도서 소개
이 세상에 사연 없는 동물은 없다. 괴짜 동물학자가 만든 지구에서 가장 이상한 동물 사전 나를 닮은 동물 사전이 출간되었다. 신기하고 괴상하기로 유명하거나 너무 독특해서 아무도 몰랐던 동물들만 나오기에 지루할 틈 없이 읽을 수 있는 과학교양서다. 옥스퍼드 출신 동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요안나 바그니에프스카가 특유의 유머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지구 반대편 야생 동물 이야기를 마치 잘나가는 동창 소식을 전하듯 실감나고 친근하게 들려준다. 동물들이 사는 곳을 땅, 물, 하늘로 나누어 세 장으로 구성한 이 책에 평범한 존재는 등장하지 않는다. 혼자 하는 짝짓기, 17년 동안 숙면, 10개월 동안 안 멈추고 이동하기 등 상상도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인간 없는 자연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흥미로운 이야기 옆 동물들의 실제 모습을 거의 ‘리얼’ 그 자체 일러스트로 그려낸 삽화는 처음 알게된 동물도 완벽하게 머릿속에 각인시킨다. 동물 100종의 전부 다른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쓰는 일도 과거를 후회하며 잠 못드는 일도 완전히 사라진 세계가 편안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모든 것에 기시감이 드는 시대에 여전히 새로운 존재를 만날 수 있는 기쁨과 지식이 늘어나는 즐거움을 이 책에서 만끽해보자.대신에 그들은 (자연스럽게 주사기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매우 날카로운 성기로 암컷 복부를 통해 난소까지 바로 찔러 넣는다. 심각한 상처를 입히거나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는 이 행위는 매우 딱 맞는 용어인 ‘외상성 수정’이라 불린다. _빈대
이들은 분류학자와 진화생물학자에게는 끔찍한 악몽인데 미국 오대호지역에 오로지 암컷으로만 이루어진 혈통이 서식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게 가장 궁금할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유성생식은 동물계 전체에 퍼져 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유전적 재조합 즉 서로 다른 개체의 유전 물질을 섞어 다양한 개체군을 생성하는 것이다._점박이도롱뇽
굶주린 시기에는 상황이 더욱 흥미롭고도 과격해진다. 약충에게 먹일 먹잇감이 없는 어미 전갈붙이는 최후의 희생을 치른다. 어미는 둥지를 떠나 집게발 같은 촉수를 들어 올리고 새끼들에게 자신을… 먹이로 내준다. 약충이 공격해도 어미는 가만히 서서 꼼짝도 하지 않을 것이다. 새끼들은 외골격이 가장 얇은 관절을 노리고 문자 그대로 어미를 쪽쪽 빨아먹는다._전갈붙이
작가 소개
지은이 : 요안나 바그니에프스카
요안나 바그니에프카 박사는 동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다. 폴란드에서 태어나 이탈리아, 중국, 태국에서 자랐다. 옥스퍼드대학교 동물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보존 생물학, 행동 생태학, 기술과 동물학의 교차점을 연구하고 웜뱃과 왈라비부터 두더지쥐, 자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현재 런던 브루넬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대중 과학을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