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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 이야기 -철학 편
시그마북스 / 공윈 지음, 최옥영 옮김 / 2007.07.18
15,000원 ⟶ 13,500원(10% off)

시그마북스청소년 철학,종교공윈 지음, 최옥영 옮김
철학은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지혜의 학문이며 인간의 안목을 넓혀주고 창조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인류 사상의 성과를 약 50여 편의 간결한 문장으로 응축한 '철학 편'은 구체적인 예와 생동감 있는 글, 철학 저서의 출판 당시 표지와 철학가들의 모습, 옛 사진 등을 포함한 300여 점의 화보를 통해 더욱 쉽고 새롭게 철학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한다. 소크라테스 이전의 소박한 철학에서 현대의 대중적인 문화철학까지, 플라톤, 성 아우구스티누스, 로크, 니체에서 사르트르까지 철학자들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다채로운 화보와 함께 철학 발전의 맥을 짚어주고 철학 사전과 철학자 일화, 철학자들의 대표 저서, 철학자들의 말, 철학 용어, 서양 철학자 인명사전을 함께 수록했다.한번은 꿈속에서 혼자 배를 타고 남아프리카의 황량한 섬에 갔다... 해안에 닿자마자 섬주민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그들의 수령이 칸트의 말을 듣기도 전에 입을 열었다. "만약 네가 진실을 말한다면 진실의 신 기둥 앞에서 죽을 것이고 만약 네가 거짓을 말한다면 거짓의 신 기둥 앞에서 죽을 것이다." 그 말에 주민들은 놀라서 한참을 허둥거렸고 결국에는 칸트를 풀어주었다. 꿈에서 깨어난 칸트는 유명한 네 가지 이율배반의 법칙을 추리해냈다.-본문 중에서 1장 | 철학의 싹 - 초기 그리스 및 동양 철학 ‘돈 버는’ 철학자 - 탈레스 영원히 사는 불 - 헤라클레이토스 수와 조화 - 피타고라스 원자와 허공 - 데모크리토스 도생만물 - 노자 낙천지명 - 공자 문왕의 정원 - 맹자 물고기는 즐거울까, 즐겁지 않을까 - 장자 - 고대 그리스 신화와 철학 2장 | 번영의 시대 - 고대 그리스 철학 정신의 산파술 - 소크라테스 기하학을 모르는 자는 들어오지 말라 - 플라톤 나는 스승을 사랑하지만 진리를 더 사랑한다 - 아리스토텔레스 견유 - 디오게네스 행복 리스트 - 에피쿠로스 3장 | 신앙의 시대 - 중세기와 르네상스 철학 성자의 참회록 - 아우구스티누스 모든 것은 주를 위해 - 토머스 아퀴나스 군주들의 스승 - 마키아벨리 자연과학의 ‘독립 선언’ - 코페르니쿠스 신이 직접 선택한 종교 개혁자 - 마틴 루터 화염 속의 영생 - 브루노 - 종교와 철학 4장 | 이성의 시대 - 17세기 철학 환상 제거 - 베이컨 계약설 - 홉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데카르트 고독하지만 행복한 일생 - 스피노자 마음의 백지 - 로크 미적분을 발명한 철학자 - 라이프니츠 5장 | 계몽의 시대 - 18세기 철학 마지막 또한 처음이다 - 버클리 기후가 법을 결정한다 - 몽테스키외 웃자. 범죄자에서 지도자까지 - 볼테르 철학자이자 사람 되기 - 흄 로맨티스트의 어린 시절 - 루소 『백과전서』를 편찬한 철학자 - 디드로 - 동서양 철학 비교 6장 | 사상 시스템의 시대 - 19세기 철학 세상에 시작이 있는가 - 칸트 역사의 강 - 헤겔 의지의 고통 - 쇼펜하우어 어려움 속에서 열정적으로 종교를 비판하다 - 포이어바흐 문제는 변화하는 세상에 있다 - 마르크스 바커스의 도취 - 니체 7장 | 분석의 시대 - 20세기 이후의 철학 세 명의 ‘폭군’을 모시는 한 명의 ‘하인’ - 프로이트 생명의 지속 - 베르그송 후설로 ‘환원’ - 후설 결혼의 혁명 - 러셀 규칙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 비트겐슈타인 특별한 사람, 특별한 사랑 - 하이데거 인간의 존재는 자유롭다 - 사르트르 - 포스트모더니즘 철학 철학 용어 서양 철학자 인명 사전
3개월 만에 끝내는 수능영어 공부법
슬로디미디어 / 디 쌤 (지은이) / 2023.06.10
16,800원 ⟶ 15,120원(10% off)

슬로디미디어청소년 학습디 쌤 (지은이)
대치동을 비롯한 강남 일대와 목동에서 ‘인생 강사’로 알려진 실력파 영어강사 저자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수능 출제원칙에 따른 철저한 분석으로 가장 효율적인 전략을 담은 이 책은, 전략적인 접근 없이는 고득점이 어려운 수능영어를 위해, 끝내주는 ‘가성비’를 챙겨주는 전략서이다.Dee 쌤의 수능영어 100% 리얼 후기 대공개 학생들의 성적 향상 사례 보기 여는 글 아무리 해도 등급이 안 나오는 이유 10 당신의 변화 12 Part 1. 오리엔테이션(Orientation) Ⅰ. 수능영어문제 풀이 공략집이 필요한 모든 사람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feat 이런 분들 안 보셔도 됩니다) 24 Ⅱ. EBS 연계방식 변화에 따른 학습법 27 Part 2 실전 - 수능영어 문항별 초전박살 공략법 Ⅰ. 듣기 편 수능듣기에 관한 오해와 진실 Q&A 34 01강 담화의 목적(1번 전술) 37 02강 화자의 의견(2번 전술) 41 03강 두 사람의 관계(3번 전술) 45 04강 그림 불일치(4번 전술) 47 05강 화자가 할 일(5번 전술) 49 06강 지불할 금액(6번 전술) 51 07강 이유(7번 전술) 55 08강 언급되지 않은 것(8번 전술) 57 09강 내용 불일치(9번 전술) 59 10강 표(10번 전술) 61 11강 ★ 짧은 대화 화자의 응답(11, 12번 전술) 66 12강 ★ 긴 대화 화자의 응답(13, 14번 전술) 69 13강 ★ 상황에 맞는 말(15번 전술) 71 14강 ★ 담화의 목적(16, 17번 전술 73 ★표 문항은 방송으로 문제 나오기 전에 선지 먼저 읽어 놓을 것 Ⅱ. 독해 편 01강 대체 무슨 꿍꿍이 인거죠?(18번 목적파악) 81 02강 변덕을 부려봐야 소용없어(19번 심경변화) 85 전술 1. 어휘가 다했다 전술 2. 맥커터를 찾아라 전술 3. 마→플/플→마 03강 20번 필자의 주장 & 22번 요지파악 89 전술 1. 두괄식·미괄식 전술 2. 궁극의 기술- 명시적 단서 04강 23번 주제파악 & 24번 제목추론 98 [23번 주제찾기] 전술 1. 기본은 쉬운 게 아니라 중요한 것 전술 2. 선지는 스칠 뿐 전술 3. 평가원의 잔소리- 반복어휘에 집중 전술 4. 중요한 건 먼저 말해 [24번 제목 추론] 전술 1. 기본은 쉬운 게 아니라 중요한 것 전술 2. 반복어휘 찾아도 답이 아닐 수 있어 전술 3. 기자에 빙의되어 글의 내용을 멋지게 가공해야 해 전술 4. 넓어도 안 되고 좁아도 안 돼. 중간 그 어딘가… 전술 5. 아니라기엔 너무나 매력적이야. 너란 오답. 전술 6. 질문의 답을 지문에서 찾아봐 05강 21번 함축의미추론 111 전술 1. 밑줄 해석 못 해도 돼 전술 2. 심지어 없어도 돼 전술 3. 노골적이면 안 돼 전술 4. 궁극의 전술 Paraphrasing(페러프레이징) 06강 25번 실용자료파악(도표) 118 전술 1. 선지확인 순서 ④→⑤→③→②→① 전술 2. 필수어휘 암기 07강 26번. 내용 불일치 121 전술 1. 이것은 시력 테스트. 눈 있는 자 맞힐지어다 08강 27~28번. 실용자료 파악(안내문) 124 전술 1. 못 보면 바보 전술 2. 진정한 시력 테스트- 눈 있는 자 맞힐지어다 09강 29번 어법 126 전술 1. 기출 선지 분석을 통해 트랜드를 파악한다 전술 2. 나오는 놈만 쏙쏙 골라서 집중 공략 전술 3. 기·승·전·동사 전술 4. 관대는 불완전, 관부는 완전 전술 5. 분사 전술 6. 형용사, 부사 전술 7. 대동사는 앞을 확인 전술 8. 5형식 동사는 뒤가 중요 전술 9. 수동태 다음은? “to” 10강 30번 어휘 136 전술 1. 오답 거르기 전술 2. 220개월 아기는 반대로 말해요 전술 3. 앞뒤 문맥 확인하기 전술 4. 밑줄 문장 자체의 논리 확인 11강 31~34번 빈칸추론 144 전술 1. Finding Paraphrased Part(패러프레이징 된 부분 찾기) 전술 1-1 빈칸이 들어간 문장 먼저 읽기 전술 1-2 본격적으로 ‘패프 찾기’ 전술 2. 빈칸추론의 고전적 해법, 빈칸위치 전술 2-1. 빈칸이 앞에 있는 경우 전술 2-2. 빈칸이 중간에 있는 경우 전술 2-3. 빈칸이 뒤에 있는 경우 전술 3. 거품 빼고 쉬운 말로 이해하기 전술 4. 오답 필터링 전술 5. 부정어 주의하기- 아닌 게 아닌 건 맞는 거야 12강 35번 흐름과 무관한 문장 175 전술 1. 오답 거르기 Tactic for 3등급↓ 전술 2. 첫 문장, 내가 기준! 전술 3. 명단(명시적 단서)이 명단했다 전술 4. 같은 소재로 뻘소리- 짬뽕 재료로 만든 마라탕 찾기 전술 5. 변기에 물 내리기 전술 6. 해석조차 안 되는 그대에게 13강 36번~37번 글의 순서 184 전술 1. 첫 문장에 인생 걸지 말란 말이야 전술 2. ‘박스 작업은 했어요. 전 이제 어디로 가나요?’ 전술 3. 프로파일러의 범죄자 첫 대면 전술 4. 될 놈 될. 일단 되는 놈부터 골라봐 전술 5. ‘단서 없이 내용상 연결’ 아… 내 3점… 또르르 14강 38번~39번 문장 삽입 196 전술 1. “새치기로 맨 앞에 온 주제에…” 전술 2. 이렇게 계속 찔러보시면… 전술 3. 맥커터 찾기. (어려운 말로 ‘논리적 비약 찾기’) 전술 4. 부정어엔 노라인 전술 5. 반전이 답이다. 15강 40번 요약문 완성 204 전술 1. 긴 영상은 요약짤이 제 맛이듯… 전술 2. 숨은 단어 찾기 #필터링 #패프 찾기 전술 3. 유유상종. 옆에 있는 놈을 잡아라. #부정어주의 16강 41~42번 단일장문(제목, 어휘) 211 전술 1. Tactic For 1등급, 2등급- 돌 하나에 새 두 마리 전술 2-1. Tactic For 3등급↓ 전술 2-2. 30번 순한맛 17강 43~45번 장문(순서, 지칭추론, 내용일치 불일치) 214 전술 1. 전체 내용 한 방에 파악하기 전술 2. 잽, 잽, 잽, 라이트 훅 – 잽(Jab) 넣기 전술 3. 잽, 잽, 잽, 라이트 훅 – 훅(Hook) 날리기 전술 4. Flow Chart로 한눈에 보기 특강. 다 풀고 시간 남는 ‘수능영어 문제 푸는 순서’ 221 ■ 마치면서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영어입니다! 내년은 없다! 올해 안에 끝내는 끝장 수능영어 공부법 이 책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수능 출제원칙에 따른 철저한 분석으로 가장 효율적인 전략을 만들어 냈습니다. 원어민에게도 쉽지 않은 것이 대한민국 수능영어입니다. 우직하게 해석만으로 문제를 풀어내어 고득점을 획득하면 좋겠지만, 전략적인 접근 없이는 고득점이 불가능합니다. 수능영어는 철저하게 원칙에 따라 출제가 되고 문제해결방식도 기계적입니다. 이것이 바로 본 교재의 존재 이유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미래를 바꿔줄 수 있는 좋은 도구로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많은 영어강의와 교재 중에서 이 비법서를 선택하신 여러분은 그만큼 간절하고 의욕이 있을 것이기에 반드시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원하는 대학에 모두 진학하여 꿈을 이루고 멀지 않은 미래에 지금보다 10배, 100배 더 성장하기 바랍니다. Dee 쌤의 수능영어 100% 리얼 후기 대공개 수능시험장에 들고 들어갈 단 한 권의 책! 수능을 앞두고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막막한 수험생들에게 단 한 권을 추천한다면, 바로 이 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대치동을 비롯한 강남 일대와 목동에서 ‘인생 강사’로 알려진 실력파 영어강사 저자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수능 출제원칙에 따른 철저한 분석으로 가장 효율적인 전략을 담은 이 책은, 전략적인 접근 없이는 고득점이 어려운 수능영어를 위해, 끝내주는 ‘가성비’를 챙겨주는 전략서이다. 수험생 모두 전략적으로 공부하여 원하는 바를 꼭 이루길 바란다.
걸걸한 보이스
실천문학사 / 남상순 지음 /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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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사청소년 문학남상순 지음
담쟁이 문고 시리즈. 남상순 소설가의 청소년소설이다. 첫사랑을 갈망하는 중2 여학생 김태순이 첫사랑 연구소 '걸걸한 보이스'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저마다 다른 음계로 통통 튀면서 한 곡의 청량한 음악을 만들어낸다. 주인공 김태순은 영어 성경 번역을 위해 모인 교회 내 중등부 동아리인 '수요일에 오시는 하느님'의 일원이 되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힘 있는 사람을 이용하는 등 뒤가 좀 켕기는 짓도 서슴지 않는다. 물론 영어 성경 번역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다. 관심 있는 것은 오로지 첫사랑뿐. '수요일에 오시는 하느님'이 실은 girl과 boy를 연결해주고 그들을 완벽한 커플로 만들어주는 모임인 '걸걸한 보이스'의 포장임을 알게 된 김태순은 거기에 끼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품는다. 그리고 간난신고 끝에 결국 '걸걸한 보이스'의 일원이 되는데….수요일에 오시는 하느님 들어가기 그림 속에서 나가기(ESC) 에필로그, 다시 시작하기 작가의 말남상순 소설가의 청소년소설 걸걸한 보이스(실천문학사)가 출간되었다. 장편소설 흰뱀을 찾아서(민음사)로 제17회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인정받은 남상순 소설가는 “소박하고 건강한 문학성이 있다. 그래서 재미가 있다.”(유종호 문학평론가)는 평에 걸맞는 작품세계를 그동안 꾸준히 선보여 왔다. 2000년 이후 아동청소년문학에 흥미를 느낀 작가는 장편동화 「이웃집 영환이」, 「특별한 이웃= ㅁ」, 「코끼리는 내일 온다」를 썼고, 청소년소설 「나는 아버지의 친척」, 「사투리 귀신」, 「키스감옥」,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 「인간합격 데드라인」, 「스웨어 노트」 등을 출간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왕복 8km씩 걸어서 학교에 다녔던 작가는 길 위의 모든 것들과 사귀며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때의 경험이 곳곳에 녹아 있는 남상순의 작품들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충만하다. 무엇보다 첫사랑이라는 걸 해보고 싶다. 남상순 소설 「걸걸한 보이스」는 재기발랄하다. 첫사랑을 갈망하는 중2 여학생 김태순이 첫사랑 연구소 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저마다 다른 음계로 통통 튀면서 한 곡의 청량한 음악을 만들어낸다. 주인공 김태순은 영어 성경 번역을 위해 모인 교회 내 중등부 동아리인 의 일원이 되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힘 있는 사람을 이용하는 등 뒤가 좀 켕기는 짓도 서슴지 않는다. 물론 영어 성경 번역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다. 관심 있는 것은 오로지 첫사랑뿐. 이 실은 girl과 boy를 연결해주고 그들을 완벽한 커플로 만들어주는 모임인 의 포장임을 알게 된 김태순은 거기에 끼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품는다. 그리고 간난신고 끝에 결국 의 일원이 된다. 나만 알고 아무도 모르는 첫사랑 연구소 그러나 첫사랑 연구소 의 존재는 그야말로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있는 듯 없는 듯 있는’ 것 같다. 의 존재를 알려준 수연이 말고는 아무도 그것에 대해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모두가 짠 듯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며 시치미를 뗀다. 영어 성경 번역은 뒷전이고 언제쯤 첫사랑을 만나게 될까 설레며 기다리는 주인공은 주구장창 자신의 기대에 배반당한 채 어려운 성경 공부만 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사랑 연구소 는 반드시 있다고 굳게 믿으며 온 감각을 곤두세워 첫사랑의 신호를 감지하려 애쓴다. 감각을 예리하게 벼리면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하느님의 계시처럼 첫사랑의 신호가 주인공의 레이더망에 걸려들지만 그 신호라는 것도 의 존재만큼이나 아리송하기만하다. 자꾸만 누군가 잘 짜놓은 각본에 놀아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것도 해피엔딩이 아니라 충격적인 결말이 예비된 아주 기분 나쁜 각본. 줏대? 나도 그런 거 있어! 사랑은 없다. 아니, 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든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사랑은 없다. 누군가 짜놓은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사랑은 그저 음모일 뿐이다. 이것을 깨달은 주인공 김태순의 선택은? 세상은 다양한 형태로 사람의 뒤통수를 치며 인생의 굴곡을 만든다. ‘좋음’ 속에는 ‘나쁨’이 있고, 반대로 ‘나쁨’ 속에는 반드시 ‘좋음’이 있다. 그러나 좋음도 나쁨도 자기 자신을 거쳐야만 비로소 제 얼굴을 드러내며 진정한 깨달음에 이르게 한다. 남상순의 소설 「걸걸한 보이스」가 단순히 철부지 중2 소녀의 ‘첫사랑 탐험기’로 끝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걸걸한 보이스>에서 하는 일은 여자애와 남자애를 인위적인 커플로 만들어 데이트를 성공시킨 후 첫사랑으로 키워내는 것이었다. 우리 교회에서 제일 잘생긴 오빠인 곽철민과 윤정희 언니는 실제로 그렇게 해서 사귀기 시작했고 현재 이상적인 커플로 발돋움 중이라나 뭐라나. 한 마디로 는 첫사랑을 생산하는 공장이면서 연구소이고 실험용 배양관이다. 하느님께서는 인간과 인간, 그리고 그 사이에다가 사랑이라는 바이러스를 듬뿍 뿌려주셨다. 사랑 믿음 소망 중에 사랑이 으뜸이라 했으니 이 세상은 사랑 바이러스로 충만한 상태인 것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보내는 신호는 이 바이러스를 타고 전송된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마음들을 과녁으로 싣고 가지 못하고, 그리하여 마음이 목표물에 명중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바이러스는 계속 증식하다가 변종을 일으키고 마침내 엉뚱한 곳에 가서 척 들러붙을 것이다. 그러므로 내게 온 신호를 내가 소중히 받아내는 것은 중요하다. 나의 마음, 나의 감각으로 말이다. 나는 신호를 놓치지 않았고 기쁨에 들떠 있다. 그러니 마스크가 필요하다. 들키지 않으려면 말이다. “아, 그렇구나. 그런데 너 박정화 언니랑 친해?”“당근. 동아리 회장 누나잖아.”“아니, 개인적으로 친하냐고.”“개인적으로? 글쎄 그렇다고 해야 하나 아니라고 해야 하나.”“따로 연락을 하기도 해?”“응. 동아리 활동에 대한 공적인 상의를 개인적으로 진행할 때가 많지.”“아, 그렇구나.”“그런데 그건 왜 물어?”“그냥. 그 언니 너무 멋있지 않냐?”“진정한 여신이지.”“내 눈에는 여왕으로 보여. 네 명의 호위 무사 같은 시녀들을 데리고 다니는.”
내 손으로 만드는 내 삶을 위한 정치
휴머니스트 / 박선민 (지은이)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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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청소년 인문,사회박선민 (지은이)
곰곰문고 11권. 청소년들이 한국 정치를 이해하고, 정치적 가치관과 판단력을 다져 나갈 수 있도록 민주주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현실 정치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까지 두루 다루는 정치 안내서다. 17년 차 국회의원 보좌관이 들려주는 대한민국 정치 사용법이다. 헷갈리는 비례대표제부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나쁜 정치인을 구분하는 법, 다양한 정당과 정책을 비교하고 평가하는 법, 국회가 법을 만들고 나랏돈을 사용하는 방식, 지금 당장 동참할 수 있는 청소년 정치 활동까지. 갑갑함과 답답합을 해소해 줄 알찬 정보를 꾹꾹 담았다. 이 책은 청소년이 정치의 역할과 힘을 바르게 인식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슬기롭게 행사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머리말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가는 정치의 즐거움 1장 민주주의는 어떻게 우리 삶에 자리 잡았을까? 1 민주주의의 기원, 아테네 2 다시 등장한 민주주의 3 민주주의의 도전자들 4 한국은 어떻게 민주주의 사회가 되었을까? 2장 누가 내 의견을 대변할 정치인일까? 1 알아보자, 선거의 모든 것! 2 정당은 왜 존재할까? 3 정당이 건강해야 정치가 건강해진다 4 내 생각과 가장 비슷한 정당은 어디일까? 3장 의회 민주주의의 핵심, 국회 1 국회에선 누가, 어떻게 일할까? 2 공정한 사회를 위한 법 제정 3 평등한 사회를 위한 국가 재정 운영 4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4장 정치는 오늘부터! 1 청소년은 어디서 어떻게 정치를 할까? 2 정치를 만나는 다양한 방법 3 정치가 필요한 순간 주 1. 내 삶에 꼭 맞는 정치는 내 손으로 만든다! - 17년 차 국회의원 보좌관이 들려주는 대한민국 정치 사용법 - 건강하고 슬기로운 정치 생활을 시작하는 데 가이드가 되어 줄 책 정치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민주주의와 삼권분립, 선거제도와 국회의 역할도 알고 있지만, 막상 현실의 정치 이슈 앞에서는 길을 잃는다면? 어려운 정치 용어와 낯선 단어들, 맥락을 따라가기 힘든 정치 뉴스, 상반되는 말을 하는 정치인들, 색깔론에 따른 적대의 말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올바르게 판단할 방법은 없을까? 《내 손으로 만드는 내 삶을 위한 정치》는 청소년들이 한국 정치를 이해하고, 정치적 가치관과 판단력을 다져 나갈 수 있도록 민주주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현실 정치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까지 두루 다루는 정치 안내서다. 헷갈리는 비례대표제부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나쁜 정치인을 구분하는 법, 다양한 정당과 정책을 비교하고 평가하는 법, 국회가 법을 만들고 나랏돈을 사용하는 방식, 지금 당장 동참할 수 있는 청소년 정치 활동까지. 갑갑함과 답답합을 해소해 줄 알찬 정보를 꾹꾹 담았다. 이 책은 청소년이 정치의 역할과 힘을 바르게 인식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슬기롭게 행사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2. 청소년을 위한 현실 밀착 정치 사용 설명서 - 생생한 현장 사례를 통해 정치의 작동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꼼꼼 안내서 - 낯설고 복잡한 정치 용어도 비유와 사례를 통해 친숙하고 재미있게 2019년 12월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선거권이 만 18세로 확대됐다. 2021년 11월에는 피선거권 연령 기준 하향을 논의하기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한국의 청소년에게도 참정권이 보장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권리가 주어졌다고 해서 이것을 곧장 잘 행사할 수 있을까? 정치는 법률적 권리와 별개로 적절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한 일이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토론하는 법, 쏟아지는 정보들 사이에서 가짜 정보를 걸러내고 균형 있게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법,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 등은 하루아침에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교육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미명 아래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거나 구체적인 정당을 언급하는 일을 꺼린다. 그 결과, 현실에서 정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기 어렵고 정치교육 또한 선거법 관련 규칙 안내에 그치기도 한다. 《내 손으로 만드는 내 삶을 위한 정치》는 청소년이 실제 정치의 작동 방식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당과 각 정당의 정책, 국회의원의 활동 등을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청소년이 정치의 힘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매일 운동을 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근육이 길러진다. 민주주의도 마찬가지다. 내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이나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는 일상에서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 이견을 인정하되 차이를 좁히고, 토론을 통해 타협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정치적으로 사고하고,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한다면 더 튼튼한 민주주의가 가능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진다. - 중에서(71~72쪽) 특히 2장과 3장에서는 각각 정당과 국회의 역할 및 운영 방식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저자의 전문성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2장에서는 각국의 선거제도 및 정당 구조와 그 특징, 정당의 성격을 구분하고 내실 있는 정당을 알아보는 방법, 나와 잘 맞는 정당을 찾는 법을 안내한다. ‘정당’ ‘정치인’이라고 하면 서로 반목하며 싸우는 모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마냥 부정적으로 바라볼 일은 아니다. 여러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한 갈등은 피할 수 없고, 이 갈등을 다루는 것이 정치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갈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이며 그것이 정당의 주된 역할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선출된 정치인들은 복잡하고 다양한 갈등 가운데 비교적 더 중요한 갈등을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어떻게 조정할지 결정한다. 나를 대신해, 사회적 갈등을 줄여 주는 가장 효과적인 갈등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 그게 바로 대의 민주주의다. 대의 민주주의는 정당을 통해 돌아간다. 정당은 대의 민주주의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 중에서(81~82쪽) 3장에서는 국회의 역할과 의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입법, 재정, 행정부 감시 등 국회가 하는 일을 차례로 살피되, 최신의 사례를 곁들여 각각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짚는다. 유치원 인근을 금연구역으로 설정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시청각장애인 지원을 위한 ‘헬렌 켈러법’(〈장애인복지법〉 개정안) 등 우리 일상을 바꾼 입법 사례, 아동 수당을 둘러싼 정당 간의 논쟁 등은 국회의원의 정치 활동이 시민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보여 준다. 청소년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입법 과정, 국회의 구성 단위, 회의 절차 등 복잡하고 세세한 부분도 가능한 한 빠짐없이 소개했다. 그러다 보니 낯설고 어려운 용어들도 등장하지만, 친숙한 비유와 사례를 통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생리대를 모두에게 지급하는 게 좋을까,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게 좋을까?’와 같이 청소년의 삶과 밀접한 이슈를 통해 국가 재정의 역할과 중요성을 생각해 보고, 스스로 어떤 가치를 더 중시하는지 고민해 보도록 초대한다. 연필이 열 자루 있는 학생과 한 자루도 없는 학생이 있을 때, 아무리 선생님이라도 많이 가진 학생의 연필을 강제로 빼앗아 연필이 없는 학생에게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연필 한 자루를 살 때마다 100원씩의 세금을 내도록 하면, 그 세금으로 연필을 구입해 연필이 필요한 학생에게 나눠 줄 수는 있다. (…) 평등한 사회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정부는 교육·복지·의료 분야에 예산을 투입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소득을 재분배해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중에서(141~142쪽) 3. “삶도, 정치도 오늘 하루만큼 앞으로 나아간다!” - 20년 가까이 현장에서 활동한 전문가의 건강한 관점을 통해 만나는 민주주의와 정치 이야기 - 정치교육, 노동교육, 다양한 청소년 활동 기구… 청소년의 참정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사회를 향해 오늘 급식의 메뉴, 한 학급의 최대 인원, 독감백신 무료 접종 연령, 일주일 최대 노동시간……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정치를 통해 결정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가 더 있다. 우리의 손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저자는 “정치는 우리의 삶과 밀접하고, 앞으로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정치를 통한 문제 해결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럴 때 정치도, 시민의 삶도 더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가 건강하다는 건 어떤 걸까?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1장에서는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과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다룬다. 정치사의 변곡점마다 어떤 가치의 전환이 있었고, 그 변화의 주역들은 누구였는지 노동자와 여성 들의 참정권 운동,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는 어떤 것인지 짚어 본다. 오늘날 민주주의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보편적 정치제도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결코 완결된 상태일 수 없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언제든지 반민주적 세력이 나타나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위험인 포퓰리즘과 전체주의란 무엇인지, 이를 막기 위해서 시민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기존 정치인은 믿을 수 없으니 새로운 정치를 해 나갈 사람인 자신만 믿으라고 한다거나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거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포퓰리스트일 가능성이 높다. 눈앞의 성과보다 오래가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하는 사람,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해도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인이다. - 중에서(42쪽)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시민의 참여이고, 이를 위해서는 정치가 시민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한국의 정치는 청소년의 삶과 얼마나 가까울까? 현재 한국은 청소년이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잘 닦여 있다고 보기 어렵다. 청소년의 정치 활동을 마냥 ‘기특’하게만 여기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물론이고, 정당 가입 연령이 18세로 제한되는 등 제도적으로도 제약이 크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 정치가 안정적인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는 정당 가입 연령을 국가가 아닌 개별 정당에서 정하고 있고, 정당 안에 청소년 조직이 대부분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독일은 정당의 청소년 조직이 매우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활동하는 회원(14~35세)이 7만 명, 10만 명에 이르기도 한다. 저자는 “이들에게 정치 활동과 일상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정당의 청소년 조직이 가장 재미있는 곳이고 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곳이며 우리를 연결해 주는 곳”이라고 말한다. 유럽 국가에서 젊은 정치인의 등장이 낯설지 않은 것도 이렇게 일찍부터 정치교육이 시작되고, 청소년의 정치참여가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국내에도 청소년이 정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청소년 수련 시설에 설치된 청소년운영위원회,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생참여위원회 등 청소년 기구부터 지역 청소년 의회까지 다양하다. 특히 성남시, 서울시 금천구, 서대문구 청소년 의회는 시구의회와 소통해 지역 조례를 바꾸는 등 지역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개선되어야 할 지점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청소년들의 적극적 참여로 곳곳에서 변화의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정치는 쉽지 않다. 과정은 복잡하고 변화의 속도는 느리다. 여러 주체가 복잡하게 뒤엉키는 곳이어서도 그렇지만, 정치가 시민의 삶 전체와 얽혀 있고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20년 가까이 현장에서 활동한 저자는 누구보다 이 지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를 포기하지 않는 것은 “정치를 잘하면 약한 이들이 서럽지 않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처럼 오랜 경험에서 길어 올린 단단한 관점과 태도는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덜고, 정치는 새롭게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민주주의 사회라면 누구에게나 공평한 삶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 가난한 사람도 품위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사회가 보장해 주어야 한다. 이게 정치의 일이다. 지금의 정치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다. 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민주주의는 흔들리는 인간이 만든 불완전한 체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치를 통하지 않고 사회를 나아지게 만들 다른 방법은 없다. - 중에서(196쪽) 《내 손으로 만드는 내 삶을 위한 정치》는 정치에 대한 편견과 거리감을 잠시 내려 놓고 정치의 힘, 그리고 즐거움을 느껴 보기를 권한다. 정치라는 도구를 손에 쥐어 보자. 정치는 분명 낯선 것이지만, “내 손으로 우리가 사는 사회를 더 낫게 만드는 것은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다. 또한 저자가 여러 차례 강조했듯,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우리 사회는 더 평등하고 자유로운, 다양성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 정치는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길이다. 어려서부터 민주주의가 왜 중요한지, 정당은 왜 필요하며 일하는 사람에게 노동조합은 어떤 의미인지 배우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토론하고 대화하는 방법,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는 방법,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방법을 다양한 게임이나 활동, 참여 수업 등을 통해 체험하고 익힌 시민으로 구성된 사회의 민주적 기반은 그렇지 않은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튼튼할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민주주의 사회는 잘 다져진 탄탄대로가 아니다. 그보다는 돌멩이들이 곳곳에 채는 자갈길, 발이 쑥쑥 빠지는 진흙 길에 가깝다. 한 걸음도 편하게 걸을 수 없다. 그럼에도 갈등과 문제의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민주주의의 가장 좋은 점은 실패하더라도 그것이 ‘완전한 실패’는 아니라는 점이다.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다. 패배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 민주주의에서는 언제나 다음 기회가 있고, 다음번에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민주주의의 도전자들> 중에서 건강한 정치라면 상대의 말이나 태도를 붙잡고 늘어지기보다 사회가 나아지게 만드는 일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 상대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데 열정을 쏟기보다 이견을 좁히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타협할 길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정치는 정당들이 운동장을 함께 쓰는 일이기 때문이다. -<정당이 건강해야 정치가 건강해진다> 중에서
십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
내일을여는책 / 김주완 (지은이)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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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여는책청소년 문학김주완 (지은이)
누군가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는 것은, 대부분 그가 큰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반대의 인물을 소개한다. 진주의 한 약방에서 평생을 일하며, 조용히 거름을 뿌리듯 선한 영향력을 퍼뜨린 사람. 『십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는, 이름 없이 흘러간 시간 속에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 한 어른의 이야기를 십대들의 눈높이로 들려준다. 김장하 어른은 말보다 행동으로 세상을 설득했다. “돈은 똥과 같아서 모아두면 썩고, 흩어야 거름이 된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재산을 아낌없이 사회에 흩뿌렸다. 장학금으로, 기부로, 인권과 언론을 위한 후원으로, 자신보다 더 절실한 이들을 위한 삶을 살았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을 칭찬하지 말고, 다만 ‘그대로 봐주길’ 바랐다. 그 말은 이 책 곳곳에 스며들어 조용히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이 책은 이야기로서도 훌륭하지만, 그 이상으로 우리 모두에게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를 되묻는 거울이 된다. 특별한 영웅의 전기가 아닌, 평범하지만 위대한 한 사람의 일상을 따라가며, 우리도 그렇게 ‘조용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음을 믿게 된다. 삶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시간.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가장 따뜻한 안내서가 되어준다.작가의 말 1부 장학사업 인생의 스승이 된 사람 두 여학생 무한한 존중과 믿음 2부 남성당한약방 한약업사 자격시험 삶의 지표를 정해준 할아버지 도시로 나온 남성당한약방 3부 고등학교 설립과 헌납 비리가 없는 학교 이사장실만 없는 학교 100억대 학교를 무상헌납한 까닭 4부 공동체를 치유하다 내가 받은 돈 시인 박노정과 『진주신문』, ‘진주가을문예’ 문화와 예술을 꽃피우기 위해 5부 김장하의 생각 조식 선생과 강상호 선생 공자와 맹자 미움받을 용기 [부록1] 어록 모음 [부록2] 김장하 선생 연표선한 영향력을 남긴 이름, 김장하 - 십대를 위한 삶의 수업 『십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는 경남 진주 ‘남성당한약방’ 김장하 선생의 삶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이야기다. 겉으로는 평범한 삶처럼 보이지만,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지역 사회에 깊고 넓은 울림을 남겼다. 장학사업, 기부, 인권 보호, 언론 후원까지-그가 조용히 펼쳐온 행보는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로 세상에 알려졌고, 이 책은 그 감동을 더욱 섬세하게 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김장하 선생은 누구보다 실천에 충실했던 사람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자산과 시간, 마음을 아낌없이 내어주었다. 그는 여러 아이의 학비를 책임졌고, 한 신문의 숨통을 틔웠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연대를 꾸준히 이어갔다. 이러한 그의 삶은 말로만 하는 ‘어른다움’이 아닌, 실제로 ‘어른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교과서다. 이 책은 단순한 전기나 미담집이 아니다. 독자가 한 인물의 생애를 따라가며,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 더불어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고, 책임과 배려, 실천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청소년들에게 지금 이 시대가 간절히 원하는 어른의 모습, 나아가 미래의 자신이 어떤 어른이 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 『십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 바로 이 책이 그 역할을 정직하고 따뜻하게 수행해낸다.경남 하동군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은 친척으로부터 낡은 교복과 책을 물려받아 어렵게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한약방을 운영하는 김장하라는 분을 만나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받았고, 그 덕분에 사법시험에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게 학비를 대준 김장하 선생은 단순히 고마운 사람을 넘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준 인생의 스승이었습니다.“선생은 자유에 기초하여 부를 쌓고, 평등을 추구하여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며, 박애로 공동체를 튼튼히 연결하는 것이 가능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몸소 깨우쳐 주셨습니다. 제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내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나는 이 사회의 것을 너에게 주었으니 갚으려거든 내가 아니라 이 사회에 갚아라’라고 하신 선생의 말씀을 저는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중에서 학교 안에는 이사장이 머물 공간이 따로 없었습니다. 이사장도 특별한 행사나 회의가 있는 날 말고는 학교에 자주 가지도 않았습니다. 재단 이사회도 교장실에서 열었고, 결재할 일이 있으면 서무실에서 했습니다. 학교에 갈 때도 버스나 자전거를 타고 갔죠. 이사장이 자전거를 타고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은 이 학교 학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이 학교 졸업생 중 한 명은 김장하 이사장이 학생들의 대입 체력장(현재 학생건강체력평가제도) 현장에 ‘박카스’를 사 들고 왔던 걸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3학년 때 대입 체력장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동명고 운동장에 가서 했던 걸로 기억나는데 김장하 이사장님이 양손에 박카스를 무겁게 직접 들고 학생들을 찾아왔습니다. 박카스가 많든 적든 거기에는 눈이 가지 않고 허름한 양복을 입고 손수 박카스를 들고 우리 학생들을 격려하러 찾아왔을 때, 그 당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체력장을 하던 명신고 3학년 학생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박수를 쳐드렸습니다. 선생님이 시킨 것도 아니었는데 모두 자발적으로 일어서더라고요. 학생들 마음속에 이미 존경심이 가득 담겨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사장실만 없는 학교> 중에서
안나 카레니나 2
살림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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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청소년 문학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순수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순수한 사랑은 과연 사회적인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일까? 과거 러시아의 조국전쟁을 소재로 대작을 집필했던 톨스토이가 사랑, 결혼, 노동, 죽음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동시대인의 삶 전반을 완벽히 구현하며 잡지에 연재될 때부터 큰 사랑을 받은 『안나 카레니나』. 이 작품은 출간이 되자마자 프랑스어, 영어로 번역되며 유럽 전체를 흥분시켰다.“행복한 가정은 서로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자 자기 방식으로 불행하다”라는 유명한 첫 문장에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 일로 갈등이 벌어진 오빠 오블론스키 부부를 위해 여동생 안나 카레니나가 모스크바로 오게 된다. 매력적인 귀부인 안나는 젊은 백작 브론스키를 만나게 된다. 안나는 남편 카레닌과의 불행한 부부 관계와 정반대로 생기 넘치는 브론스키와의 관능적인 사랑에 점차 빠져들기 시작한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중심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은 물론 노동, 종교, 죽음, 가난한 대중과 귀족 사회의 도덕적·경제적 몰락 등 19세기 후반 러시아 사회의 시대상이 펼쳐진다.안나와 이혼을 거절하던 남편 카레닌과의 갈등이 극에 치닫는다. 그러나 안나가 브론스키의 딸을 낳으면서 죽을 뻔하자 서로의 마음에 또다시 변화가 찾아온다. 안나는 결국 집을 나가지만 이혼하지 못하는 상황, 남편 옆에 있는 아들을 향한 그리움, 인정받지 못하는 관계에서 오는 압박감에 브론스키에게 더욱 집착한다. 그럴수록 둘의 관계는 점점 어긋나게 되는데…….제4부제1장제2장제3장제4장제5장제6장제7장제8장제9장제5부제1장제2장제3장제4장제5장제6장제7장제8장제9장제10장제6부제1장제2장제3장제4장제5장제6장제7장제8장제7부제1장제2장제3장제4장제5장제6장제7장제8장제9장제10장제11장제12장제13장제14장에필로그제1장제2장제3장제4장『안나 카레니나』를 찾아서사랑과 욕망, 불안 그리고 질투 시대를 뛰어넘는 치열한 삶의 이야기 온갖 군상 속에 드러나는 저마다의 불행 비극을 부르는 치명적인 사랑, 그 본질은 무엇인가 한 작품 안에 모두 담긴 인간의 희로애락 사회와 삶의 진실을 파헤치는 “완전무결한 예술작품” 순수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순수한 사랑은 과연 사회적인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일까? 과거 러시아의 조국전쟁을 소재로 대작을 집필했던 톨스토이가 사랑, 결혼, 노동, 죽음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동시대인의 삶 전반을 완벽히 구현하며 잡지에 연재될 때부터 큰 사랑을 받은 『안나 카레니나』. 이 작품은 출간이 되자마자 프랑스어, 영어로 번역되며 유럽 전체를 흥분시켰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자 자기 방식으로 불행하다”라는 유명한 첫 문장에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 일로 갈등이 벌어진 오빠 오블론스키 부부를 위해 여동생 안나 카레니나가 모스크바로 오게 된다. 매력적인 귀부인 안나는 젊은 백작 브론스키를 만나게 된다. 안나는 남편 카레닌과의 불행한 부부 관계와 정반대로 생기 넘치는 브론스키와의 관능적인 사랑에 점차 빠져들기 시작한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중심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은 물론 노동, 종교, 죽음, 가난한 대중과 귀족 사회의 도덕적·경제적 몰락 등 19세기 후반 러시아 사회의 시대상이 펼쳐진다. 『안나 카레니나』는 세상에 등장한 순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극, 뮤지컬, 드라마, 발레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했다. 또한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지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캐릭터 안나 카레니나를 연기했다. 톨스토이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가장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꼽히는 『안나 카레니나』는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의 삶을 사실적이고 심도 있는 묘사로 완벽하게 담아내어 치열한 삶 속으로 독자를 푹 빠져들게 할 것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48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내 영혼의 가장 숭고한 부분과 다른 사람들?심지어 아내까지 포함해서?사이에는 여전히 벽이 존재할 거야. 나는 공연히 두려워서 아내를 비난하고는 후회할 거야. 나는 이성적으로는 내가 왜 기도하는지 알지 못하면서도 계속 기도할 거야. 하지만 이제 내 삶, 내 삶 전체는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나건, 매 순간이 더 이상 이전처럼 무의미하지는 않을 거야. 내게는 이제 내 삶 속에 선(善)을 불어넣을 힘이 생겼고, 내 삶은 바로 그 선(善)이라는 너무나 분명한 의미를 띠게 될 거야. 그동안 그에게 유년기의 믿음을 대신하고 있던 것은 유기체, 유기체의 파괴, 물질의 영속성, 에너지 보존의 법칙, 발전 같은 단어들이었다. 그런 단어들과 관념들은 지적(知的)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훌륭했지만 ‘삶’ 자체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가 지니고 있던 신념을 통해 삶과 죽음을 바라보면서 그는 자신이 완벽하게 무지하다는 것을 알고 두려움을 느꼈다. 안나에게 브론스키는 사랑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사랑은 오로지 그녀만을 향해야 했다. 그녀를 향한 그의 사랑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 사랑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돌린다는 것을 의미했고, 그 때문에 그녀는 특정한 질투의 대상이 없이 그가 만나는 모든 여자들을 질투했다. 또한 그가 자신을 버리고 결혼하고 싶어할 만한 가상의 여인을 향하여 질투했다.
만만한 독서
생애 / 이윤숙, 강윤성, 이지현 (지은이) / 202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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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청소년 인문,사회이윤숙, 강윤성, 이지현 (지은이)
‘평생 독서’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부터 독서를 잃어버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책을 읽어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어떻게 좋은 읽기 경험을 만들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6단계 읽기 전략과 읽기 전략을 설명한 책 이야기를 한발 한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서 고수’에 이르게 될 것이다.들어가며_책 읽기가 힘든 청소년들에게 1장. 즐거운 읽기를 위한 준비 1. 책을 읽는다는 것은 2. 읽기에도 레벨업이 필요해 2장. 읽기 레벨업을 위한 6단계 전략 1. 뻔뻔하게 골라 읽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 없어 2. 개념 파악하며 읽기 -어휘의 개념을 알면 글이 쏙쏙 3. 감정선 따라 읽기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면 사건의 전개가 보여요 4. 발품 팔아 읽기 -아는 만큼 보여요 5. 퍼즐 맞추며 읽기 -예측하며 읽기 6. 꼬리 물어 읽기 -주제를 관통하며 읽기 3장. 매체 텍스트 읽기 1. 그림 읽기 2. 영화 읽기 3. 디지털 매체 읽기 나가며‘독서’라는 행위가 어떤 이에게는 매우 즐거운 일이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남의 일’처럼 관심 없는 일이 되는 이유는 ‘읽기에 관한 경험의 차이’ 때문입니다. 좋은 기억으로 남은 독서는 또 다른 독서로 나아가게 하고, 축적된 독서 경험은 독서를 즐겁고 의미 있는 행위로 인식하게 하니까요. 하지만 잘못된 독서전략으로 나쁜 읽기 경험을 갖게 된다면 독서는 피하고 싶은 일이 되고 맙니다. 『만만한 독서』는 ‘평생 독서’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부터 독서를 잃어버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책을 읽어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어떻게 좋은 읽기 경험을 만들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6단계 읽기 전략과 읽기 전략을 설명한 책 이야기를 한발 한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서 고수’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독서가 ‘만만’해지는 그 순간을 위해 출발!들어가며 『만만한 독서』에서는 정독이나 완독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독자의 선택이 중심이 되는 자유롭고 쉬운 읽기에서 시작해 단계를 올라가며 심층독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또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정하여 읽기 전략을 직접 보여줍니다. 설명하고 있는 내용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읽기 전략과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전략들인지 잠깐 살펴볼까요? 1장 즐거운 책 읽기를 위한 준비 우리는 책을 읽음으로써 저자와 대화하고, 저자가 제시하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글로 표현된 저자의 생각을 읽으며, 자신의 사고와 비교하고, 공감하고, 반발하기도 합니다. 이런 읽기의 과정을 거치면서 내 앞에 닥친 문제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게 됩니다. 2장. 읽기 레벨업을 위한 6단계 전략‘읽기’는 ‘생각하기’와 동의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읽기이든 재미와 즐거움을 위한 읽기이든, 모두 깊이 생각하는 과정이 없다면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즉 얼마나 ‘제대로’ 읽었느냐의 척도는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보다 얼마나 생각했느냐로 결정됩니다. 한 페이지를 읽었어도 그 과정에서 곰곰이 생각하며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활동이 있었다면 우리는 그것을 ‘읽었다’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공부는 내게 희망의 끈이었다
문예춘추사 / 구본석 (지은이) / 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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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춘추사청소년 학습구본석 (지은이)
공신 닷컴의 최고 공신 구본석이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보내는 응원과 위로. 저자는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공부해야만 했다. 본인 말대로 미친놈처럼 공부했다. 오가는 시간도 아까워서 대학 도서관 잔디밭에 텐트를 쳐놓고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삼수 끝에 서울대 교양학부 입학. 이 책은 어떻게 보면 그 자신의 내밀한 성장 기록이자 그가 어떻게 수능에 대비한 공부를 했는지, 어떻게 미친 듯이 공부에 매달렸는지 그 생생한 기록을 담은 것이다. 희망의 끈을 확실히 내 것으로 하고자 저자가 벌인 공부와의 사투가 생생히 기록된 이 책은 실제 수험생들에게는 지극히 현실적인 공부팁들을 알려주는 공부비법서다. 그리고 수험생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갖는 것이, 사람의 ‘간절함’이 어느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절감케 하는 것이다.들어가면서 Act1. 초.중학교 가난한 어린 시절 어머니는 내 첫 선생님 방황하던 사춘기 결심의 날 전교 1등의 가방을 들어주다 반 30등, 전교 1등 되다 그해 겨울, 공부에 맛을 들이다 Act2. 고등학교 전교 1등으로 우뚝 서다 서점에서 문제집을 훔치다 첫 슬럼프 흔들리며 피는 꽃 토끼와 거북이 과유불급(過猶不及) 고2 매너리즘에 빠지다 고2 여름방학, 첫사랑과의 만남 나의 형설지공(螢雪之功) 공부를 즐기다 허세 와신상담(臥薪嘗膽) 지피지기 백전백승 제 갈 길을 가라 유종의 미 2007대학수학능력시험 서울대 법대 1차 합격과 2차 불합격 Act3. 재수 재수 이렇게 하면 필패한다 악마의 유혹 오만과 편견 언어 문학 교과서 공부법 사탐 2008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시 시작 마지막 간청 Act4. 3수 3수의 시작 다짐, 다짐뿐 반복 生卽必死 死卽必生 냉정과 열정 사이 육군사관학교와 경찰대학 1차 수석 최강의 콤비 마지막 숙박 2009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렇게 하면 필승한다 부록 1. 자극충전 - ‘이렇게 하면 필패한다’ 부록 2. 자극충전 - ‘이렇게 하면 필승한다’공신 닷컴의 최고 공신 구본석이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보내는 응원과 위로 부모님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였다. 사춘기가 오자 이렇게 사는 부모가 원망스럽고 무능해 보이고 미웠다. 부모님에게 반항하고 싶어졌다. 중1때 스스로 일진회에 찾아가 가입을 애걸하고 그들의 시중을 들고 피시방 아르바이트를 하여 그들에게 용돈을 바쳤다. 중3 여름, 아버지가 병석에 누웠다. 집안을 일으킬 사람은 자신이고 그 방법은 공부밖에 없어 보였다. 공부를 시작하려니 막막했다. 무작정 전교 1등 아이를 찾아가 공부를 가르쳐달라고 떼를 썼다. 매일 전교1등 친구의 등하교 길에 가방을 들어주었다. 차츰 1등 친구가 마음을 열고 공부를 알려주기 시작했다. 정말 죽을 맘으로 공부했다. 중학교 마지막 시험에서 마침내 전교 1등을 했다. 고등학교 입학 후 3년 내내 거의 전교 1등을 했다. 하루에 4권씩 문제집을 풀다 보니 살 돈이 없어서 서점에서 참고서를 훔치다가 붙잡혔다. 어머니가 빚을 내서 그간의 책값을 변상하는 모습을 보았다. 서울대 법학과 수능 1차 합격. 그러나 2차 논술불합격. 논술을 어떻게 하는 건지, 사교육이나 과외 한번 받아본 적 없었기에…. 재수 시작, 더 이상 오를 곳도 없는 상황에서의 오만과 나태로 재수 실패. 마지막 삼수 시작, 유서를 써놓았다. 삼수에 실패하면 죽겠다고…. 저자는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공부해야만 했다. 본인 말대로 미친놈처럼 공부했다. 오가는 시간도 아까워서 대학 도서관 잔디밭에 텐트를 쳐놓고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삼수 끝에 서울대 교양학부 입학. 그의 꿈은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는 법률가나 세계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이라 한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그 자신의 내밀한 성장 기록이자 그가 어떻게 수능에 대비한 공부를 했는지, 어떻게 미친 듯이 공부에 매달렸는지 그 생생한 기록을 담은 것이다. 짧지만 굵고 당찼던 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 사회에서 가장 튼튼한 희망의 사다리 나만의 ‘꿈’에 오르는 ‘공부’를 성원하다! 가난이 뒤에서 밀고 희망이 앞에서 끄는 삶. 구본석의 공부투쟁기를 처음 읽으면 한마디로 당혹스럽다. 아무리 간절하다지만 그의 노력은 너무 극단적이다. 그야말로 일분일초를 다투며 자는 시간도 최대한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오고가는 시간이 아까워 도서관 잔디밭에 텐트를 쳐놓고 숙식하며 공부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서울대 법대’라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굽힘없이 전진하며 두 번의 실패에도 느슨해지지 않고 보다 탄탄한 무기로 자신을 무장하는 저자의 투지를 보면 이것이 진정 사람의 능력인가 싶다. 하지만 그의 말마따나 공부밖에 없지 않았나. 실로 무너지고 절망스러운 오늘을 이기고 빛나는 내일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은, 그에게는 ‘공부’밖에 없었다. 불평등이 심한 사회라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주어진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획기적인 수단은 ‘공부’밖에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이를 ‘희망의 끈’이라고 한 것이다. 희망의 끈을 확실히 내 것으로 하고자 저자가 벌인 공부와의 사투가 생생히 기록된 이 책은 실제 수험생들에게는 지극히 현실적인 공부팁들을 알려주는 공부비법서다. 그리고 수험생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갖는 것이, 사람의 ‘간절함’이 어느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절감케 하는 것이다. 도종환의 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처럼 투쟁 없이, 고난 없이 승리하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구본석의 공부투쟁기는 독자 모두가 자신의 희망을 설계하는 데 강력한 귀감이자 참고사항이 될 것이다. 나는 재수에 실패하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 ‘공신’에 글 한 편을 올렸다. “자극충전 100%. 이렇게 하면 필패한다.” 과거의 실수를 반성하고, 후배들은 절대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무심결에 글을 올렸다. 그런데 그 글이 눈 깜짝할 사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공신에 오른 모든 글을 제치고 최고 추천 수, 최다 댓글 수를 기록했고, 각종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로 스크랩되었다.하지만 정작 그 글을 쓴 나는 불안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던지는 출사표였기 때문이다. 나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낱낱이 분석했고, 내년엔 반드시 전국의 수험생들 앞에 성공적으로 나타나겠다고 맹세했다. 그렇게 단언했으니 만에 하나 실패했다가는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고개조차 들지 못할 판이었다.믿지 않겠지만…… 감히 목숨을 걸었다. 3수를 하는 내내 매순간 목숨을 걸었다. 더 이상은 혼자 어떻게 안 되었다. 멘토가 필요했다. 나를 인도해줄 멘토. 욕심은 있는데 남는 것은 상처뿐이다. 누군가 멘토의 도움을 받으면 어느 순간 내 손을 놓아도 스스로 공부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전교 1등이었다. 공부도 잘 하는 사람한테 배워야 빨리 배운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전교 1등을 하는 그 친구를 다짜고짜 찾아갔다.― 거래다.― 거래라니? 무슨?― 원하는 게 뭐냐?― 원하긴 뭘 원해?― 원하는 게 없으면 내가 너 등하교 때 가방을 들어주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대신 나 공부하는 방법 좀 알려주라. 과외까진 안 바라고, 어떻게 공부하는지만 알려주라.그렇게 무심결에 황당한 거래를 해버리고 말았다.
달려라 논리 세트 (전3권)
창비 / 탁석산 지음 /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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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학습탁석산 지음
논리학의 기초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함으로써 모든 공부의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구성한 논리 실전서 ‘달려라 논리’ 시리즈. 책 읽기, 글쓰기, 토론하기 등 여러 영역에서 사고력과 논리력은 학습의 기본이 되는 요소다. 철학자 탁석산은 그럴듯한 수사적인 표현보다 탄탄한 논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엄연한 사실을 일상생활 속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밝힌다. 또한 잘못된 사고의 여러 유형을 분석하여 다양한 오류를 짚어 주고, 나아가 이솝 우화와 토끼전, 셰익스피어 비극 등 동서양 고전 작품 속에서 찾아낸 핵심 갈등을 논증으로 정리해 분석해 준다. 청소년들이 옛이야기와 일상의 문제들 속에서 스스로 따져 묻고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1권 <모든 길은 논리로 통한다>는 논리를 배우면 누구나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기초편’격 논리 입문서다. 논리적으로 따져서 언어생활을 하면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어느 영역이든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차근차근 이해시킨다. 2권 <숨어 있는 오류를 찾아라!>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나타나는 형식적, 비형식적 오류들을 다룬다. 주인공 리안이와 친구, 가족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상 속 오류들을 살펴보며 논리가 가까운 곳에 있음을 풀어 나간다. 3권 <토끼전에도 논리가 있다고?>는 흥부전, 토끼전, 이솝 우화 등 동서양 고전 속의 갈등 속에 숨어 있는 논리를 찾아낸다. 논리와는 상관없을 것 같아 보이는 소설 속에도 알고 보면 탄탄한 논리적 대결이 담겨 있고, 그 대결이 갈등 구조를 뚜렷이 하여 독자들에게 재미를 안겨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달려라 논리 1: 모든 길은 논리로 통한다 “왜 책이 재미없지?” “왜 글을 쓰려면 가슴이 답답해질까?” 이 질문들의 정답은? 바로 ‘논리’가 부족해서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알려 주는 글 잘 쓰고 말 잘하는 방법! 1. 생각에도 길이 있다 피할 수 없는 것, ‘생각’ ◈ 하늘의 길과 바다의 길 ◈ 생각에도 길이 있다 ◈ 생각의 길은 어떻게 닦여 왔을까?: 논리학의 역사 ◈ 잘못된 생각의 길: 오류 ◈ 셈을 알면 편하다, 논리도 그렇다: 셈본과 논리학 2. 논리를 알면 책 읽기가 쉬워진다 말하기, 쓰기 vs 듣기, 읽기 ◈ 왜 책이 재미없지?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니까! ◈ 읽기의 세 단계: ‘왜?’라고 묻기, 답을 찾기, 평가하기 ◈ 독서가 즐거워지는 법 ◈ 생각 도움닫기: 인터넷에도 글이 있는데 꼭 책을 읽어야 하나요? 3. 듣기, 상대방의 논리를 가려내는 일 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까? ◈ 상대방의 말이 맞는지 판단하며 듣자 ◈ 쫑긋 귀를 세우자 ◈ 듣기의 묘미 ◈ 생각 도움닫기: 잘 듣지 않으면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 ◈ 96 4. 제대로 쓰려면 논리가 필요하다 왜 글을 쓰려면 가슴이 답답해질까? ◈ 독후감, 쓸 게 없어! ◈ 논증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자 ◈ 주의 깊게, 주의 깊게 ◈ 생각 도움닫기: 선한 거짓말은 용서받을 수 있을까? 5. 소통의 기본, 논리를 담아 말하기 필요한 때 필요한 말을 ◈ 말하기의 두 종류: 연설과 대화 ◈ 생각 도움닫기: 차근차근 준비해서 자기주장을 펼쳐 봅시다 6. 마음껏 상상하라, 단 논리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것, 동그란 세모 ◈ 아이언맨은 마법을 쓸 수 없다 ◈ 논리 없는 창의력은 팥 없는 찐빵 ◈ 병 속에 든 뇌? ◈ 소설에도 논리가 필요하다 ◈ 생각 도움닫기: 다른 사람과 얼굴을 바꾼다면 인격도 바뀔까? 7. 논리적이되 예의 바르게 논리와 예의 달려라 논리 2: 숨어 있는 오류를 찾아라! 대화의 규칙을 어겼다고요? 저런, ‘오류’가 발생했군요! 성급한 일반화, 거짓 원인, 의도 확대, 순환 논리…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온갖 오류를 속속들이 찾아내어 바로잡는다. 1. 생각의 건강 지키기 2.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오류가! 사건 1 밥만 먹는 이유: 강조의 오류 사건 2 지수의 가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정황적 오류 사건 3 성적표를 받다: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 피장파장의 오류 사건 4 책 읽는 리안이: 인신공격의 오류, 흑백 사고의 오류, 공포에 호소하는 오류 사건 5 죽고 싶다고 말한 적 없어요!: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의도 확대의 오류 사건 6 그 학교 원래 깡패 학교야: 발생학적 오류, 연민에 호소하는 오류 사건 7 UFO가 있다고?: 무지에 호소하는 오류 사건 8 왜 선생님 말을 안 듣니?: 복합 질문의 오류 사건 9 공부하는 게 왜 좋아? 배우는 게 좋으니까요: 순환 논리의 오류 사건 10 철학 박사에게 건강 상식을 묻다: 잘못된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사건 11 먼저 인간이 되어라: 애매어의 오류 사건 12 스마트폰은 일 년 뒤에 살 거야: 근시안적 귀납의 오류 사건 13 금도끼와 은도끼: 거짓 원인의 오류 생각 도움닫기: 대화의 규칙을 어겼을 때, ‘비형식적 오류’ 3. 논리식을 세우자, 똑똑하게 따지자 사건 14 피자가 날아갔다!: 긍정식, 전건 부정의 오류 사건 15 90점도 아닌데 피자를 먹었다고?: 후건 긍정의 오류 사건 16 오디션을 보다: 부정식 사건 17 돈가스냐 스파게티냐: 부당한 선언 논법 사건 18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선언 논법 생각 도움닫기: 논리도 계산할 수 있다, 논리식의 세계 4. 스스로 생각하는 힘 달려라 논리 3: 토끼전에도 논리가 있다고? 『토끼전』과 『햄릿』에서 딜레마를, 『홍길동전』에서 모순을 찾아내다! 줄거리만 안다고 끝이 아니다. 동서양 고전에 깃든 논증을 검토하며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제대로 익힌다. 1. 이야기 속에도 논리가 있다 2. 갈등은 논리의 충돌 배를 갈라도 간이 없다면?: 『토끼전』으로 알아보는 ‘딜레마’ ◈ 나 혼자 죽지는 않겠다!: 『토끼전』에서 엿보는 오류의 힘 ◈ 이대로 모욕을 견딜 것이냐, 복수할 것이냐: 『햄릿』에 나타난 딜레마 상황 ◈ 네 죄를 네가 알렷다!: 딜레마로 변장한 폭력 ◈ 기생일까, 아닐까: 『춘향전』에 드러난 논쟁 ◈ 그래, 기생이라고 하자: 춘향의 승부수, 귀납법! ◈ 생각 도움닫기: 논증의 구조를 알자 3. 좋은 논증을 만들려면? 성적이 좋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좋은 논증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 마음은 착한데 밥벌이를 못하는 동생: 『흥부전』에서 놀부가 흥부를 쫓아낸 이유 ◈ 흥부, 넌 어렸을 때 호강했잖아!: 놀부의 결정적 실수 ◈ 썩 나가! vs 그래도 형제 아닙니까: 놀부와 흥부의 치열한 논리 승부 ◈ 감히 내 선물을 딴 남자한테 주다니: 빈약한 추론이 빚은 비극 『오셀로』 ◈ 생각 도움닫기: 논증이 ‘타당하다’는 것 4. 논증 검토하기 저 포도는 시니까 안 먹을 거야: 「여우와 포도」, 어디가 문제일까? ◈ 여자가 낳지 않은 사람? 움직이는 숲?: 『맥베스』에 나타난 오류들 ◈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니: 『홍길동전』에서 모순을 찾는 방법 ◈ 당한 대로 갚아 주겠어: 「여우와 두루미」에 숨어 있는 단순화 논법 ◈ 내가 진짜 옹고집이라니까!:『옹고집전』, 심오한 동일률을 담은 이야기 ◈ 생각 도움닫기: 모아서 보는 논리학의 개념들 5. 논리는 말꼬리 잡기가 아니다 그래, 난 무식하고 너만 잘났지!: 우리에게 필요한 원칙 ◈ 알면서 쓰는 오류: 『탈무드』의 황금 송아지 ◈ 남의 일이라고……: 속뜻을 안다는 것 ◈ 나만 대답할 수 있는 질문: 상대의 의도를 알자 ◈ 너희 담임 선생님은 어때?: 논리, 이제는 제대로 알고 쓰자철학자 탁석산이 알려 주는 논리 실전서 “문제를 풀면 답만 아는 것이요, 논리를 알면 전부 아는 것이다.” 논리학의 기초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함으로써 모든 공부의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구성한 논리 실전서 ‘달려라 논리’ 시리즈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책 읽기, 글쓰기, 토론하기 등등 여러 영역에서 사고력과 논리력은 학습의 기본이 되는 요소다. 철학자 탁석산은 그럴듯한 수사적인 표현보다 탄탄한 논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엄연한 사실을 일상생활 속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밝힌다. 또한 잘못된 사고의 여러 유형을 분석하여 다양한 오류를 짚어 주고, 나아가 이솝 우화와 토끼전, 셰익스피어 비극 등 동서양 고전 작품 속에서 찾아낸 핵심 갈등을 논증으로 정리해 분석해 준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 토론도 열심히 하고 정성껏 글을 쓴다고 해도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르지 않으면 꿰지 않은 서 말의 구슬과 같습니다. ‘달려라 논리’ 시리즈는 어떻게 해야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주고자 합니다. 논리는 근원적인 차원에서 여러분의 삶에, 공부에, 글쓰기에 도움이 됩니다.” ― ‘달려라 논리’ 시리즈를 펴내며 논리적인 사고력 키우기, 통합 교과 시대를 맞이하는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이 쉬워지면서 수험생들에게는 수능 공부뿐 아니라 논술이나 구술 면접 등 다양한 대비가 필요해지고 있다. 또한 내신 공부에서도 통합 교과 학습이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깊이 있는 사고력과 논리력이 점점 중요해지는 추세다. ‘달려라 논리’는 청소년들에게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는 논리력과 이해력을 향상시켜 주는 책으로, 옛이야기와 일상의 문제들 속에서 스스로 따져 묻고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철학자 탁석산과 함께라면 논리도 쉽다! 그동안 철학자 탁석산은 『자기만의 철학』 『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 등을 통해서 청소년을 위한 철학 멘토이자 가이드로서 논리학과 철학을 소개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왔다. 이번 책 ‘달려라 논리’ 역시 친근한 서술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동서양 고전 속에 논리가 숨어 있음을 일깨워 주는 쉬운 논리 교양서로, 저자가 어린이 청소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강연 및 글쓰기 수업을 해 온 경험들을 오롯이 녹여 냈다. “왜 책이 재미없지?” “왜 글을 쓰려면 가슴이 답답해질까?” 등 청소년의 마음을 들여다본 듯 눈높이에 맞춘 고민들을 모아 보여주되, 기존의 글쓰기 도서들과는 다른 색다른 접근법을 제시한다. 글쓰기의 토대가 되는 논증을 만드는 데서부터 시작할 것, 그러고 나서 근거를 책에서 찾으면서 검토할 것 등이다. 이처럼 논리적으로 따져서 쓴 글쓰기의 사례를 제시하거나 엄마 아빠와 갈등을 빚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사례를 보여 주는 등 생생하고 구체적인 접근법을 통해 ‘논리적으로 말하고 글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효과적인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의도 확대’ ‘근시안적 귀납’의 오류부터 ‘딜레마’와 ‘동일률’까지… 읽다 보면 흥미로운 논리학에 점점 빠져든다! 1권 『모든 길은 논리로 통한다』는 논리를 배우면 누구나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기초편’격 논리 입문서다. 논리적으로 따져서 언어생활을 하면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어느 영역이든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차근차근 이해시킨다. 2권 『숨어 있는 오류를 찾아라!』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나타나는 형식적, 비형식적 오류들을 다룬다. 형식적 오류는 사고 구조의 틀 자체가 잘못되어 있어서 어떤 사례를 넣든 틀린 논증이 되는 것을 말하고, 비형식적 오류는 형식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내용상 빚어지는 오류를 뜻한다. 2권에서는 주인공 리안이와 친구, 가족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상 속 오류들을 살펴보며 논리가 가까운 곳에 있음을 풀어 나간다. ‘90점 넘으면 피자 사 줄게.’라고 제안하는 엄마에게, ‘너 왜 선생님 말 안 듣니?’ 하고 다그치는 선생님에게 청소년들이 예의를 지키면서도 논리적으로 옳게 대응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교사와 학부모와 함께 이 책을 읽어 나간다면 서로 갈등 상황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권에서 오류들을 접하면서 논리학의 ‘실전’을 다졌다면 ‘종합편’격의 3권이 기다리고 있다. 3권 『토끼전에도 논리가 있다고?』는 흥부전, 토끼전, 이솝 우화 등 동서양 고전 속의 갈등 속에 숨어 있는 논리를 찾아낸다. 논리와는 상관없을 것 같아 보이는 소설 속에도 알고 보면 탄탄한 논리적 대결이 담겨 있고, 그 대결이 갈등 구조를 뚜렷이 하여 독자들에게 재미를 안겨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딜레마’ ‘동일률’ 등 난해한 논리학 이론까지 쉽게 전달하는 빼어난 글솜씨가 빛을 발한다. 세트(전3권) 구매시, 부록으로 저자 강의 영상이 수록된 ‘논리 탐구 노트’가 제공됩니다.
이기는 공부법, 팀플스터디
국민출판사 / 김가해 외 지음 / 20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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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출판사청소년 학습김가해 외 지음
<수학의 정석>저자인 홍성대가 전주에 설립한 상산고 학생 6인의 스터디 학습법을 담았다. 1년간 상산고 6인이 직접 팀플스터디를 운영하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낸 결과물인 셈이다. 3월을 시작으로 하여 팀플스터디 멤버 구성, 운영법칙, 실행법 등을 현 고등학교 실정에 맞게 구성했다. 총 3부로 구성하여, 팀플스터디 결성과 운영, 내신과 모의고사, 그리고 6명 각자의 공부법을 현 실정에 맞추어, 그리고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독자들이 실제 학습에 적용해 볼 수 있게 하였다. 이들이 직접 공부한 내용을 자료 예시와 함께 수록하였다.프롤로그/팀플스터디 10계명/팀플스터디 멤버 소개 1부 : 팀플스터디! 어떻게 시작할까? - 그룹 결성과 운영하기 CHAPTER 1. 팀플스터디를 시작하다! CHAPTER 2. 누구와 팀플스터디를 할 것인가? CHAPTER 3. 팀플스터디의 명과 암 CHAPTER 4. 학교생활과 팀플스터디의 조화를 이루자! CHAPTER 5. 멤버들과 우정 만들기 CHAPTER 6. 팀플스터디, 방향을 설정하다 2부 : 팀플스터디! 무엇을 공부할까? - 내신, 모의고사, 그리고 논?구술까지 CHAPTER 7. 팀플스터디를 실행해 보자 CHAPTER 8. 내신, 공공의 적이 되다 CHAPTER 9. 개인 공부와 팀플 공부는 구분해야 한다! CHAPTER 10. 팀플스터디의 구체적인 시행 CHAPTER 11. 모의고사 공부법 CHAPTER 12. 모의고사, 너의 정체를 밝혀라! CHAPTER 13. 모의고사에서 자기 역할 분담하기 CHAPTER 14. 같이 공부하기로 결정하다! CHAPTER 15. 방학의 의미 CHAPTER 16. 팀플스터디 멤버들의 방학 나기 CHAPTER 17. 2학기가 시작되다 CHAPTER 18. 수능을 한 달 앞두고 CHAPTER 19. 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CHAPTER 20. 팀플스터디, 수능 그 이후 CHAPTER 21. 논술준비 CHAPTER 22. 구술준비 CHAPTER 23. 팀플스터디, SKY를 날다! 3부 : 6인 6색 공부법 - 긍정의 공부법, 노트정리 비법, 계획 세우기 비법, 오답노트정리 비법, 개념정리 비법, 문제풀이 비법 CHAPTER 24. 엽기발랄 가해가 알려주는, 긍정의 공부법 - “긍정은 나의 힘!” CHAPTER 25. 노트본좌 보라가 알려주는, 노트정리 비법 -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라!” CHAPTER 26. 차분열공 나라가 알려주는, 계획 세우기 비법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CHAPTER 27. 해석신공 연창이 알려주는, 오답노트정리 비법 - “오답노트의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CHAPTER 28. 소심천진 정명이 알려주는, 개념정리 비법 - “반석 위에 집을 지어라!” CHAPTER 29. 정리달인 해성이 알려주는, 문제풀이 비법 -“잃어버린 10점을 잡아라!” 에필로그이 책은,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입시 경쟁 속에서, 자신의 점수를 공개하고,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아는 것은 가르쳐주면서 “함께” 공부하여,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각2명씩)를 들어간 6명의 친구들의 팀플스터디(team play study) 이야기다. 팀플스터디를 통해 얻은 노하우들을 전격 공개한다. 이 책은 결론부터 말하면, “팀플스터디, 좋으니까 한 번 해보라!”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건가?” 라고 반문할 것이다. 그 물음에, 이 책은 찬찬히 답해주고 있다. 현재 입시 세계는, 내신등급제에 이어 수능등급제까지, 익명의 수험생들을 무한 경쟁상대로 몰아넣는 사자굴 같다. 내가 얻은 좋은 정보를 남이 알면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고, 친구에게 질문을 하면 지는 것 같은 묘연한 패배감을 갖게 한다. 이 책은 이 세계에서 당당하게 살아남는 법을 알려준다. 팀플스터디로 뭉친 6명은, 좋은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고, 모르는 것을 서로 물어보며, 서로의 시험 점수를 공개하여 코멘트를 해주었다. 그 결과, 이전보다 더 좋은 성적과 실력을 갖게 되었고 이들이 희망했던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각 2명씩)를 날아오르게 되었다. 팀플스터디의 결성과 운영, 구체적 실행 방법, 6인 6색 공부법에 이르기까지, 1년간 6명 멤버들의 공부노하우를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스터디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꼭 한 번 권하고 싶은 책이다.*성공하는 팀플스터디를 위한 10계명1. 개인이 하는 공부와 전체가 함께 하는 공부는 분명 구분하라2. 모든 행동은 자발적으로, 한번 결정된 것은 강제적으로 지켜라3. 서로 경쟁하라. 그러나 보완하라4. 구성원은 모두 평등하다. 그러나 역할분담을 통해 특화하라5. 모든 정보는 철저하게 공유하라.6. 상대방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어야 하며, 자신도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라7. 팀플스터디 목적의 1순위가 공부임을 명심하라8. 서로 장단점이 보완되는 사람들로 구성하라9. 시간 약속은 반드시 지키라10.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의 장점을 존중하라 (본문 p.8 중에서)우리 여섯 명의 특화 정도를 보자. 연창이는 기본개념을 예화를 통해 이해하는 강점이 있었고, 해성이는 응용력 부분이, 나라와 정명이는 심화학습과 자료 정리 부분이, 보라와 가해는 세부내용 정리에 각각 장점을 가졌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서로 함께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러한 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루어진 것이었다. (본문 p. 95 중에서)
너는 문제없어!
틔움출판 / 오선화 지음 /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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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움출판청소년 자기관리오선화 지음
청소년들의 멘토 써나쌤이 들려주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65가지 이야기. 오선화 작가는 고민하는 10대를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공감해주는 진실한 친구를 자처한다. 이전에도 <힐링 멘토>, <청소년 쉬키루들에게> 등을 내며 청소년들을 위한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전해줬던 작가는 이번 책에서 “나 혼자 이상한 고민을 하는 걸까?”를 걱정하는 10대에게 든든한 조언자가 되어준다. 이 책은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꿈과 비전, 일상생활, 공부와 진로, 마음과 관계, 문제들을 다양한 일화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좋아하는 걸 찾을 수 있을지, 친구들과는 잘 지낼 수 있을지, 나만 혼자 이런 고민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10대에게 저자가 전하는 65가지 편지가 공감과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프롤로그_ 진심을 담은 편지를 보내며 1장 좋아하는 걸 찾을 수 있을까요? ‘그래도’ 해보는 힘 섬 소년 한 명의 첫 등교 세컨드 윈드 너를 위한 행복은 있단다 꿈은 가끔 천천히 오기도 해 바바라 월터스의 말 잘하는 법 너라는 사람은 오직 너뿐이라는 걸 기억해 기적을 이끈 사랑과 인내 꿈은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아 하고 싶다면 재능은 상관없어 2장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요? 오늘을 위한 실크 스카프 레드몬드의 마라톤 경주 달에서 온 아이 민찬이의 마음 붓 카페인 우울증 캔커피 다섯 개의 따뜻함 마음 성장을 위한 영양분 눈 딱 감고 다정해보기 나를 존중하는 한 가지 방법 [어바웃타임]이 가르쳐준 ‘지금’의 소중함 적절한 변화구로 전하는 감동의 말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지기 자이가르닉 효과 오직 나만을 위한 계획 세우기 당황하고 긴장을 많이 할 때 3장 왜 늘 더 열심히 해야 할까요? 할 수 있는 동안 열심히 무엇을 하든 진심을 담은 자세가 중요해 CNN의 간판 앵커, 앤더스 쿠퍼 꿈으로 가는 자동차 이승규 교수가 말하는 자기만의 교과서 분명히 네가 좋아하는 게 있을 거야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걸 더 들여다보자 포기하면서도 나아간다는 것 4장 어울려 지내는 게 힘들어요 작은 따뜻함을 나눠보자 흔들리면서도 꿋꿋이 해나가기 넌 이기적인 게 아니야 넌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렴 외롭고 무서워해도 괜찮단다 뒷담화가 너무 신경 쓰여요 공감할 수 있는 마음 우리는 그저 다를 뿐이잖아 자꾸 비교가 되고, 신경 쓰여요 기회는 작은 깃발들과 같아 가끔은 무작정 웃어봐 오늘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할 수 있어 진심으로 대하면 돼 열정과 끈기는 마음만 있으면 되잖아! 단점도 너의 일부라고 인정해주렴 5장 이런 나, 문제인가요? 토미 브라운의 작은 괴물 누가 뭐래도 너는 너의 편! 자꾸 자꾸 나를 격려해주기 가족은 진짜 좋은 거 맞아! 외팔이 서퍼 베다니 해밀턴 누구에게나 강점이 있단다 내가 진짜 아무것도 못하면 어쩌죠? 외모가 꿈의 장애물이래요 엄마한테 부끄러운 딸인 것만 같아요 내가 흙수저인 게 싫어요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나만 고민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위로가 되더라구! “혼자 고민하지 마!” 청소년들의 멘토 써나쌤이 들려주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65가지 이야기 “다른 사람들은 다 아무 일 없이 행복한 것 같은데, 나만 힘든 것 같다.” 불안하고 힘든 시기에 고민만큼 가장 큰 걱정은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외로움일 것이다. 그런 불안 앞에서 가장 힘이 되는 일은 내 문제를 공감해주고, 진심으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주는 마음 아닐까? 『너는 문제없어!』(틔움출판, 2017)를 새로 낸 오선화 작가는 고민하는 10대를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공감해주는 진실한 친구를 자처한다. 이전에도 『힐링 멘토』(틔움출판, 2012), 『청소년 쉬키루들에게』(틔움, 2014) 등을 내며 청소년들을 위한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전해줬던 작가는 이번 책에서 “나 혼자 이상한 고민을 하는 걸까?”를 걱정하는 10대에게 든든한 조언자가 되어준다. 이 책은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꿈과 비전, 일상생활, 공부와 진로, 마음과 관계, 문제들을 다양한 일화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좋아하는 걸 찾을 수 있을지, 친구들과는 잘 지낼 수 있을지, 나만 혼자 이런 고민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10대에게 저자가 전하는 65가지 편지가 공감과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너도 그러니? 나도 그런데!” 공감의 힘이 보여주는 작지만 위대한 변화 『너는 문제없어!』는 10대가 고민을 털어놓고 저자가 친구 같은 마음으로 상담해주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고민에 걸맞은 경험담과 일화로 답변에 설득력을 더한다. 꿈을 향해 노력하지만 포기하고 싶어 하는 친구의 이야기에 더 힘내라기보다는 고비를 넘기면 한결 편해지는 ‘세컨드 윈드’가 찾아올 거라 위로하거나 가수가 꿈이지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친구의 이야기에 ‘너다운 목소리는 너뿐’이라는 말을 건네며 응원하는 편지들이 그것이다. 유명인들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꺼내 보이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깨달음을 전해주기도 한다. 재능이 없어 포기를 생각하는 고민에는 자신도 재능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포기하고픈 순간이 많았노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른 이들은 모두 꿈이 있는데 자신만 없다고 걱정하는 청소년에게는 서른이 넘어 꿈을 찾은 자신의 과거를 스스럼없이 풀어낸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단순히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가벼운 책이 아님을 알게 된다. 쾌활하고 밝은 어조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지만, 책 전체를 관통하는 마음가짐은 “넌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의 말과 “그럼에도 너에게는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이다.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많다면서도 10대의 고민을 가볍게 보지 않는 것. 그런 깊은 배려와 마음 씀씀이가 책 곳곳에서 드러나며 10대에게 큰 응원과 위로의 힘을 보낸다. 경험과 위로와 적절한 일화가 버무려져 있는 『너는 문제없어!』는 갖가지 고민으로 흔들리는 10대에게 든든한 버팀목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위대한 감시 학교
돌베개 / 로렌 매클로플린 지음, 곽명단 옮김 / 2015.02.23
12,000원 ⟶ 10,800원(10% off)

돌베개청소년 문학로렌 매클로플린 지음, 곽명단 옮김
꿈꾸는돌 시리즈 12권.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작가 로렌 매클로플린의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책에서 그리는 미래 사회의 모습은 여타 디스토피아 소설들에 비해 이질감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현실과 흡사하다. 작가는 ‘감시 평가제’라는 가상의 교육 시스템을 통해 제2 대공황과 중산층 소멸, 농어촌의 자생력 상실, 약자 연대의 해체, 비인간화 등 코앞까지 닥친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보인다. 골격이나 주제 의식을 오늘날 세태와 교육 실정, 지금의 청소년들이 느끼는 고민들에 맞게 재단하고 발전시켜 더욱 현실적인 울림을 준다. 또 사춘기 소녀와 소년이 겪는 미묘한 긴장과 갈등, 감정 변화가 다른 한 축을 이루며 묵직한 주제 의식과 균형을 맞추고 흥미를 더한다. 두 주인공이 경계를 허물고 우정과 사랑을 지키며 결국 의미 있는 공동 작업을 해내는 결말은 소름 끼치도록 암울한 상황과 대비를 이루며 더 큰 감동과 희망을 준다. 아울러 새롭고 낯선 단어들 하나하나에 담긴 함축적 의미까지 우리말로 고스란히 옮기기 위해 역자가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철학 박사이자 고등학교 현직 교사인 안광복 선생의 추천글은 특별히 우리 독자들이 <위대한 감시 학교>를 읽으며 생각해 볼 만한 문제들을 짚어 준다.1. 금지된 우정 / 2. 첫 번째 화요일 / 3. 60점대 동급반 / 4. 따라지들의 운명 / 5. 뜻밖의 제안 / 6. 어떤 숙제 / 7. 원대한 생각 / 8. 둘이서 당당하게 / 9. 욕설 / 10. 염탐꾼들 / 11. 조개재비 / 12. 보다 완벽한 인류를 / 13. 찌질이 / 14. 우리라니요? / 15. 셰리 포터 / 16. 껌 종이처럼 / 17. 헤아릴 길 없는 강 / 18. 돌 조각상보다 못한 인간 / 19. 자유 타락 카페 / 20. 친구 비슷한 사이 / 21. 깊은 곳에서 출렁이는 / 감사의 말 / 추천글_위대한 감시 학교는 우리의 멀지 않은 미래다(안광복, 철학 박사)“과학기술을 통해 보다 완벽한 인류를” 이미 시작된 미래, 지금 이곳의 현실과 놀랍도록 닮은 ‘위대한’ 디스토피아 얼마나 오래 사귀었든 서로 얼마나 아끼든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아. 자기가 앞서가려면 누구든 기꺼이 희생시켜야만 해. 보답받을 수 있는 충성은 오로지 감시 평가제에 바치는 충성뿐이야. 머지않은 미래, 극으로 치닫는 계급사회의 대안으로 스코어 코프 사에서 고안한 ‘감시 평가제’가 등장한다. 출신 성분이나 빈부에 관계없이 품성 평가 항목을 잘 지키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 같은 점수대끼리 단결하고, 감시 평가 비대상자와는 어울리지 말 것. 곳곳에 달린 감시 카메라 앞에서 의심받을 행동은 하지 말 것. 가난한 집안의 장녀 이마니는 단짝 친구 케이디의 일탈로 인해 하루아침에 90점대 우등생에서 60점대 따라지로 추락한다. 낙담한 이마니에게 역사 수업을 함께 듣는 감시 평가 비대상자 디에고가 뜻밖의 공동 작업을 제안한다. 이마니는 디에고와 얽히면서 믿고 싶지 않은 감시 평가제의 진실과 마주하고, ‘성적에 불리한’ 감정들을 디에고와 공유하게 된다. 『위대한 감시 학교』(원제: SCORED, 2011)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작가 로렌 매클로플린의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책에서 그리는 미래 사회의 모습은 여타 디스토피아 소설들에 비해 이질감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현실과 흡사하다. 작가는 ‘감시 평가제’라는 가상의 교육 시스템을 통해 제2 대공황과 중산층 소멸, 농어촌의 자생력 상실, 약자 연대의 해체, 비인간화 등 코앞까지 닥친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보인다. 『위대한 감시 학교』는 디스토피아 소설의 양대 고전인 『1984』와 『멋진 신세계』의 골격이나 주제 의식을 이어받아 오늘날 세태와 교육 실정, 지금의 청소년들이 느끼는 고민들에 맞게 재단하고 발전시켜 더욱 현실적인 울림을 준다. 또 사춘기 소녀와 소년이 겪는 미묘한 긴장과 갈등, 감정 변화가 다른 한 축을 이루며 묵직한 주제 의식과 균형을 맞추고 흥미를 더한다. 두 주인공이 경계를 허물고 우정과 사랑을 지키며 결국 의미 있는 공동 작업을 해내는 결말은 소름 끼치도록 암울한 상황과 대비를 이루며 더 큰 감동과 희망을 준다. 아울러 새롭고 낯선 단어들 하나하나에 담긴 함축적 의미까지 우리말로 오롯이 옮기기 위해 역자가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철학 박사이자 고등학교 현직 교사인 안광복 선생의 추천글은 특별히 우리 독자들이 『위대한 감시 학교』를 읽으며 생각해 볼 만한 문제들을 짚어 준다. ■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안전한 감옥 서머턴은 쇠락한 어촌 마을로, 21년 전부터 시범 지역으로 감시 평가제를 받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을 두어 달 앞둔 이마니는 서머턴에서 정박장을 운영하며 근근이 먹고사는 가난한 집안의 장녀다. 그나마도 부자들은 대부분 시설 좋은 정박장으로 발길을 돌렸고, 대합조개 양식장은 쇠퇴했으며 바닷가재는 씨가 말랐다. 이마니는 대학에서 해양생물학을 전공한 뒤 고향의 강과 바다를 지키며 살고 싶다. 그런 이마니에게 감시 평가제는 거의 유일한 희망이다. 제2 대공황 이후, 중산층이 전멸하고 사회는 1%의 특권층과 99%의 극빈층으로 양분된다. 양극화를 해소할 대책으로 스코어 코프라는 IT 기업이 개발한 ‘감시 평가제’가 등장한다. 사회적 지위나 부와 같은 특권을 이용해 선행학습을 할 수 없도록 품성 평가를 실시하고, 점수에 따라 대학 진학과 취업 기회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스코어 코프 사는 ‘아이볼’이라고 불리는 최첨단 감시 카메라를 학교와 거리 곳곳에 설치하고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집단 일체성, 충동 억제력, 자기 일관성, 근면성, 친화력 등 이른바 ‘적응성 5대 평가 요소’만 잘 지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셰리: 그전까지만 해도 미처 몰랐는데, 소년원 수감생들은 우리 실험에 참여할 준비가 다 되어 있었던 셈입니다. 감시 카메라가 아이들 속에 있는 원초적인 것을 두드린 겁니다. 뭔가를 다시 일깨운 것 같아요. 마틴: 그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셰리는 카메라를 한참 응시했다. 셰리: 믿음이요. 마틴: 무엇에 대한 믿음일까요? 셰리: 공정한 대결이죠. 마틴은 머리를 갸웃이 기울인 채 명쾌하게 설명해 주기를 기다렸다. 셰리: 그들은 평가받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도 처음에는 그 소프트웨어가 성공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소년원 아이들은 어떤 식으로든 자기 행동을 평가받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런데도 개의치 않았죠. 평가받는 데 이골이 났으니까요. 다만 이제는 평가 주체가 좌절한 교사나 언제든 학대할 가능성이 있는 교도관이나 늘 못마땅해하는 부모가 아니라는 점이 다를 뿐이죠. 그들 대신 합리적이고 공정한 것에게 평가받는 겁니다. 인간이 아닌 어떤 것한테요._본문 164-165쪽(12. 보다 완벽한 인류를) 부정확하고 불공평한 평가 주체 대신 합리적이고 정확한 프로그램 아래 공정한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믿음, 스코어 코프의 창시자인 네이선 클라인과 셰리 포터 부부가 주장하는 감시 평가제의 성공 요인은 충분히 타당해 보인다. 한편 이마니는 어느 날 감시 평가제를 받지 않는 특권층 남자아이들에게 ‘조개재비(조개잡이)’라고 놀림을 받고 모욕을 당하는데, 두려움과 수치심을 속으로 삼키며 감시 평가제가 보편화되어 특권층이 깡그리 없어지기만을 기다린다. 공정하게 평가받고 균등하게 기회를 보장받는 사회, 누구든 으슥한 골목을 떨며 지나지 않아도 되고 반대로 누구든 함부로 특권을 휘둘러 약자를 괴롭힐 수 없는 사회. 클라인-포터 부부의 주장이나 이마니가 겪은 일에 비추어 볼 때 감시 평가제가 지향하는 것만큼 바람직한 사회가 또 있을까 싶다. 하지만 이마니는 언제부터인가 주렁주렁 매달린 아이볼을 벗어나야 숨통이 트인다. 점수대가 달라지면 친구 관계도 끝내야 하는 감시 평가제가 어쩐지 꺼림칙하게 느껴진다. 실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항상 지켜보고 평가하는 공평하고 안전한 감옥, 그곳은 지옥일까, 낙원일까. ■ 친구를 버려야 올라갈 수 있는 낙원 그래도 이마니는 성실하게 90점대를 지키고 있었다. 졸업할 때까지 성적을 유지하면 이마니는 바람대로 대학을 나와 서머턴의 강과 바다를 위해 일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단짝 친구 케이디 때문에 이마니는 하루아침에 60점대로 추락하고 만다. 점수대가 다르거나 아예 감시 평가를 받지 않는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은 평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항목인 ‘집단 일체성’에 위배된다. 케이디는 언제부턴가 이마니와 아예 점수대가 달라졌고, 이마니도 그런 케이디와 어울리면서 조금씩 점수가 떨어지고 있었다. 이마니가 속한 90점대 졸업반은 매달 첫 번째 화요일 오전만큼은 서로 모른 척하기로 했다. 적어도 성적이 게시되기 전까지는 그러기로 했다. 본의 아니게 오염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조심하자는 취지였다. 먼저 건의한 사람은 애닐 하네시였다. 그러나 그것이 자기 계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성숙한 태도라는 데에는 모두 한마음 한뜻이었다._본문 27쪽(2. 첫 번째 화요일) 성적이 발표되는 매달 첫 번째 화요일이면, 어제까지 웃으며 인사하던 친구도 서로 모른 척하는 것이 감시 평가제를 받는 아이들의 암묵적인 규칙이다. 누구 한 명이 다른 점수대로 옮겨 갈 경우 혹시나 실수로 집단 일체성을 어겨 감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마니도 학교 안에서는 이 규칙을 철저히 지켰지만 학교 밖에서는 몰래 케이디를 만났다. 똑같이 90점대였던 중학생 시절, 두 사람은 성적에 관계없이 언제까지 함께하기로 맹세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마니는 케이디가 감시 평가 비대상자와 연애를 할 정도로 바닥까지 떨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맹세? 그게 무슨 말이지?” “친구로 지내자고요, 무슨 일이 닥쳐도.” 휠러 교장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성적 문제라도 말이니?” 이마니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비로소 확실히 깨달은 기분이었다. 자신이 케이디와 맺은 우정이 얼마나 위험한 본성인지 휠러 교장은 이해했다. 그런데 그것은 자기 엄마 아빠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지 못할 사고방식이었다. 성적 집단에 따라 교우 관계가 달라지는 세상에서 두 소녀가 굳게 신의를 지켜 나가는 모습을 ‘기특하고 훈훈하게’ 여기는 부모니까. 지금 생각하니 엄마 아빠가 너무나도 고지식한 것 같았다. 휠러 교장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두툼하고 푹신한 크림색 의자 등받이에 다시 등을 기댔다. “신의라. 재미있구나. 너도 알겠지만 사람들이 한때는 그런 특성을 소중하게 여겼지.” 우리 부모님 같은 사람들이겠죠, 이마니는 생각했다. “물론 요즘 사람들은 정신을 차렸지. 신의는 덫이야, 이마니. 무력하게 만드는 유대감일 뿐이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매일같이.”_본문 72쪽(4. 따라지들의 운명) 성적을 만회할 방법을 물어보려 찾아간 이마니에게 휠러 교장은 점수를 다시 올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위와 같이 이야기한다. 이마니는 교장이 케이디를 껌 종이나 사과 꽁다리 취급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교장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케이디가 감시 평가 비대상자와 사귀는 문제로 집에서 쫓겨났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마니는 차마 자기 집에서 지내라고 이야기하지 못한다.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으려 이마니 곁을 떠나겠다고 먼저 말하는 케이디를 끝내 붙잡지 못한다. 가장 오래된 친구 케이디를 잃는 것보다 당장 케이디 때문에 점수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인생이 망가지는 것이 더 괴롭고 아프다. 이마니가 60점대로 떨어지자, 친동생마저 자기한테 불똥이 튈까 봐 길에서 이마니를 외면하고 말 걸지 말라며 타박한다. 피를 나눈 가족도 그러할진대 친구는 오죽할까. 우정과 신의는 고지식한 부모님 세대에나 귀한 가치였고, 이마니는 진즉에 케이디를 버려야 했는지도 모른다. ■ 동상이몽으로 시작된 불온한 게임 친구도 잃고 점수를 끌어올릴 방법도 찾지 못한 이마니에게 느닷없이 디에고가 쪽지를 전한다. 디에고는 역사 수업을 함께 듣는 감시 평가 비대상자인데, 캐럴 선생이 기말 보고서 대신 제출하라고 한 논문을 위해 “분별력 있는 공동 작업”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캐럴 선생은 감시 평가제가 사회 전역에 침투하는 것을 우려하는 이른바 ‘침투 공작원’으로, 자기 교실을 감시 평가 중립 영역으로 선포했다. 항상 정해진 교과 내용을 가르치기보다는 시사적이고 인문학적인 문제들로 토론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시간에 작은 국기로 아이볼을 덮어 버리는 등 엉뚱한 소동도 종종 벌여서 학교에서는 요주의 인물이다. 어느 날 캐럴 선생은 오티스 연구소라는 곳에서 장학금 4만 달러가 걸린 논문 대회를 주최했다며, 기말 보고서 대신 논문을 써서 제출하라고 했다. 단, 감시 평가 대상자는 감시 평가제에 반대하는 주장을, 비대상자는 감시 평가제에 찬성하는 주장을 펼칠 것. 이마니와 케이디는 역사 시간이면 캐럴 선생의 진행 아래 서로 대립각을 세우며 치열하게 토론을 벌이곤 했지만, 수업 때 말고는 한마디도 나누지 않은 사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감시 평가 비대상자와 어울리는 것은 집단 일체성에 가장 크게 위배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마니는 디에고의 수에 말려 얼렁뚱땅 공동 작업에 응한 꼴이 되지만, 개운치 않은 일을 벌이는 것이 두려워 교장에게 모두 이야기한다. 그리고 교장에게서 디에고의 어머니가 감시 평가제를 반대하고 학교 운영을 방해하는 변호사이며 디에고는 염탐꾼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는다. 이에 이마니는 교장에게 자신이 먼저 염탐꾼이 되어 디에고한테서 어머니 정보를 빼내 오겠다고 약속한다. 그것만이 점수를 만회할 유일한 기회라 믿고.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서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디에고와 이마니는 수준 높은 토론을 벌일 만큼 뛰어난 우등생이라는 점을 빼고는 모든 면에서 대비된다. 디에고는 감시 평가를 받지 않는 백인 남자아이로, 부자들만 모여 사는 언덕 위 저택에서 변호사 어머니와 교수 아버지 아래 부족한 것 없이 살고 있다. “지금처럼 고장 난 사회에서는 유일하게 옹호할 값어치가 있는 게 ‘반사회적’ 행동”이라며 술도 마시고 출입 금지 구역에서 스쿠터도 타는 등 호기를 부리는 반항아지만, 속은 여리고 섬세하며 순정적이다. 이마니는 특권이라고는 누려 본 적 없는 가난한 흑인 혼혈 여자아이로, 감시 평가제에 순응하며 어떤 경우에도 규칙을 어기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범생이다. 하지만 속은 어떤 남자아이보다 강인하고 특히 강이나 바다에서는 거칠 것이 없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 얽히는 과정에서 이마니는 디에고가 자신과 태생부터 다른 사람임을 확실히 깨닫는 동시에 점점 진지하게 호감을 표시하는 디에고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 그래도 공동 작업이라는 명분 아래 숨은 목적을 이루려고 애쓰지만, 결국 감정에 솔직한 디에고에 동화되며 경계를 무너뜨리고 감정을 공유해 간다. 대상자와 비대상자, 빈부와 계층 차이를 떠나서 사춘기 소녀와 소년 사이에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긴장과 갈등, 감정 변화는 지극히 인간적이고 또래다워서 아름답고 흥미롭다. 때로 웃음을 유발하고 가슴 설레게도 하면서 독자를 한껏 몰입하게 만든다. ■ 완벽하지 않아도 함께 꿈꿀 수 있는 세상 감시 평가제는 ‘과학기술을 통해 보다 완벽한 인류를’이라는 구호를 내건다. 이마니는 디에고와 싸우고 공부하고 소소한 모험들을 해 나가며 언뜻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보이는 이 구호에 숨은 진실들을 깨닫는다. ‘완벽한 인류’라는 말에는 ‘완벽하게 예측과 통제가 가능한 인류’라는 속뜻이 숨어 있다. 스코어 코프가 감시 평가 비대상자들을 흡사 인류의 적인 양 이야기하는 것은 감시 평가제에 있어 통제 불가능한 대상은 없애야 할 ‘버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언젠가 이마니가 감시 평가 비대상자 아이들은 감시 평가제 같은 촉매제가 없기 때문에 자기 계발에 실패할 거라고 주장하자, 디에고는 감시 평가 비대상자들은 자기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반박한다. 감시 평가제를 받는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음에도 모든 판단을 아이볼에게 넘기는 것이다. 이마니가 감시 평가제 없이도 자생 가능한 서머턴을 만들고 싶다면서 그러기 위해 감시 평가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어쩌면 감시 평가제 아래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힘을 잃었기 때문일는지 모른다. 예측과 통제가 가능한 사회는 결국 누구에게 유리할까. 조지 오웰이 『1984』에서 빅브라더라는 정치적 독재자를 내세웠다면, 『위대한 감시 학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막대한 돈을 버는 기업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감시 평가제는 약자들 간의 연대를 와해한다. 노예 해방 운동이나 여성 해방 운동 등의 사례를 보면, 신분 상승이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약자들이 힘을 모아 제도 자체를 타파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감시 평가제에서는 약자들끼리 감시하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도구로 상대를 이용한다. 노력하면 신분 상승이 가능하다고 믿게 만들기 때문이다. 감시 평가를 받는 아이들은 서로 밟고 올라서려고 음모를 꾸미고 비방을 일삼았다. 올라설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_본문 214쪽(14. 우리라니요?) 결국 감시 평가제 사회는 계급사회의 대안이 아니라 다른 형태의 계급사회에 불과하다. 더욱 무서운 사실은 감시 평가제가 대상자들에게 끊임없이 희망을 주입하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위정자들이 99%가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보다 1%로 올라설 수 있다는 그릇된 희망을 부채질하는 데 급급한 정책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어울리지 말고 공부 잘하는 친구를 사귀라고, 그렇게 해야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듯 자녀를 채근하는 부모들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같은 점수대끼리만 밥을 먹고 점수가 낮은 친구는 가차 없이 버리고 성적을 올리는 데 방해되는 친구를 왕따 시키는 아이들의 섬뜩한 모습은 사실 제도화되지 않았을 뿐 이미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이마니가 자신을 감시하고 통제하던 아이볼, 자신이 유일하게 믿고 있던 아이볼을 스스로 깨뜨리는 마지막 장면은 19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러다이트 운동을 연상시키며 큰 감동을 준다. 감시 평가 대상자인 이마니와 비대상자인 디에고가 두 사람을 가로막고 있던 감시 평가제의 경계를 포옹과 입맞춤으로 허물고 성공적으로 공동 논문을 써내는 것은 결국 서로 연대하고 인간다운 우정과 신의를 나누는 것만이 이 사회에 곧 닥칠 비극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임을 깨닫게 한다.이마니는 잘 알았다. 감시 평가제가 있는 게 자기 같은 아이들에게 이롭다는 것을. 감시 평가제가 없으면 자기 앞날은 암담하기 짝이 없으리라는 것을. 서머턴에는 일자리가 거의 없었고, 부모님이 운영하는 정박장은 수지를 맞추기도 빠듯했다. 감시 평가제는 그야말로 ‘위대한 평등화 장치’였다. - 1.금지된 우정 이마니는 잠시 손을 놓고 우두커니 해협을 바라보았다. 저토록 풍요로운 환경이 어쩌다가 생명력을 잃었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믿기지 않는 현실이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저 푸른 물결 밑에서 지금도 여전히 비극이 펼쳐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가 막혔다. 사람들은 어쩌자고 이 지경이 되도록 그냥 두었을까. 그래, 내가 만일 어떤 목적의식을 세워야 한다면 바로 이거야. 강과 섬과 바다를 살리는 일. 엄마 아빠가 깊은 시름에 잠기는 걸 볼 때마다 저 강과 바다가 한때는 서머턴의 중추였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 인간의 영리 활동과 자연이 상호작용하는 길을 다시 살려야 해. 시범 도시가 되기 전, 아니, 시범 도시가 될 필요가 없던 그때처럼 자생력 있는 서머턴으로 가꾸어야 해. - 7. 원대한 생각 “내 말의 요지는, 네 주장이 옳다는 거야. 감시 평가제는 그야말로 개인이 집단 위에 서게끔 역량을 길러 주는 제도니까. 오늘은 둘도 없는 친구였는데 내일은 아예 눈에 보이지도 않는 사람이 되게 만들 수도 있어. 얼마나 오래 사귀었든 서로 얼마나 아끼든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아. 자기가 앞서가려면 누구든 기꺼이 희생시켜야만 해. 보답받을 수 있는 충성은 오로지 감시 평가제에 바치는 충성뿐이야. 애닐은 그걸 알았어. 한때는 나랑 친구였지만 인제는 아니야. 앞으로 내게 애닐은 없는 사람인 거지. 애닐은 그런 식으로 90점대 최고 자리까지 올라갔어. 그게 바로 감시 평가제가 개인을 집단 위에 올라서게 하는 방식이지.” 디에고가 고개를 힘껏 가로저었다.“내가 주장하려는 건 그게 아니야.”“글쎄, 너야 고상하게 어디든 원하는 곳에 올라갈 수 있겠지. 사실상 감시 평가제는 개인들끼리 유대 관계를 오래도록 이어 가지 못하게 막아. 각자 개별적으로 역량을 갖추게 하는 방식으로 말이지. 이를테면 개인을 무력하게 만드는 노예 제도나 여성을 억압하는 제도와는 다른 거지. 이 두 가지 제도에서는 죽었다 깨어도 개인이 성공할 길이 없어. 그렇기 때문에 공동 대의를 찾을 수 있는 거고.”“가만, 그러니까 네 말은 노예제와 여성 억압 체제는 개인을 무력하게 한다, 따라서 감시 평가제가 더 낫다, 이런 뜻이야?”“내 요지는, 그런 계급제도들은 개인을 무력하게 만들기 때문에 끝내는 무너질 수 있다는 거야. 네가 원하면 본질적 속성이 아니라 버그라고 해도 좋아. 아무튼 바로 그 점 때문에 노예제나 여성 억압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거지. 그런데 감시 평가제는 반대거든. 바로 그 점 때문에 아마 영원히 계속될 거라는 얘기야.” - 15. 셰리 포터
마르크스와 나의 여친
서해문집 / 블레이크 넬슨 지음, 홍한별 옮김 / 2015.05.20
10,900원 ⟶ 9,810원(10% off)

서해문집청소년 문학블레이크 넬슨 지음, 홍한별 옮김
완벽해지고 싶고 동시에 무언가와 하나가 되고 싶은 사춘기 소년이 ‘리얼리스트로’서의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기를 익살스럽게, 그러나 세심하게 담았다. 기존 소설과 달리 1월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주인공 제임스가 쓴 일기와 작문과제, 개인적인 에세이를 모아 놓은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글 속에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청소년 소설가인 블레이크 넬슨의 개성이 가득 묻어난다. 특히 ‘촌철살인’이라 칭할 만한 위트와 압축적인 문장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열일곱 살 고딩 제임스는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괴짜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고딩답지 않게 천박하고 쓰레기 같은 세상에 일갈한 마르크스를 숭상한다. 아니 닮고 싶어 한다. 그의 멋진 턱수염까지도! 하지만 동시에 교내 엄친딸이자 구 여친인 세이디에게 온통 신경이 쏠려 있다. 까닭도 모른 채 헤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구 여친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제임스는 다시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까?추천의 글 1부. 자동차를 모두 없애라. 2부. 나의 구 여친, 세이디가 혼자된 날 3부. 데이트에 나선 젊은이의 초상 4부. 어쩌다 가족 여행 같은 걸 떠나서 5부. 미스터리 잔반 처리인 6부. 무언가의 끝 부록 옮긴이의 글남몰래 문명의 붕괴를 꿈꾸는 열일곱 살 수컷 고딩의 웃픈 성장기! 속 끓는 청소년의 진지하고 화끈한 성장담!_배유안(작가) 촌철살인 위트, 압축적인 문장. 보는 내내 웃음과 깨달음을 던진다_안광복(중동고 철학 교사)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혁명을 이끌고 싶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열일곱 살이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건 확실하다. 사람들은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거. “모순덩어리 자동차, 정신 나간 쇼핑몰… 이게 문제라니까!” 가식 쩌는 세상에 할 말 많은 열일곱 살 고딩 ‘제임스’의 본격 자아 찾기 열일곱 살 고딩 제임스는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괴짜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고딩답지 않게 천박하고 쓰레기 같은 세상에 일갈한 마르크스를 숭상한다. 아니 닮고 싶어 한다. 그의 멋진 턱수염까지도! 하지만 동시에 교내 엄친딸이자 구 여친인 세이디에게 온통 신경이 쏠려 있다. 까닭도 모른 채 헤어졌다. 세상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 빈민급식봉사활동, 습지보호 서명운동에나 앞장서는 구 여친과 그 일당들을 보면 속이 뒤집힌다. 얘네는 진짜 문제가 뭔지 모른다. 모든 문제는 자동차에서 비롯됐는데. 오직 소비만 있는 문화, 자본으로 굴러가는 시스템. 이게 문제의 근원인데! 이 모든 이야기를 작문 선생님이 낸 과제에 적어 냈지만 돌아오는 건 ‘D-’. 그러던 어느 날, 구 여친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이제 난 어떻게 하지? 다시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 가식 쩌는 세상을 헤쳐 나갈 나만의 무기는? 《마르크스와 나의 여친》은 완벽해지고 싶고 동시에 무언가와 하나가 되고 싶은 사춘기 소년이 ‘리얼리스트로’서의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기를 익살스럽게, 그러나 세심하게 담았다. “유기농 샐러드가 북극의 얼음을 되얼려 주지는 않아” 촌철살인 위트가 곳곳에 담긴 독특한 구성방식 《마르크스와 나의 여친》은 기존 소설과 달리 1월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주인공 제임스가 쓴 일기와 작문과제, 개인적인 에세이를 모아 놓은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글 속에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청소년 소설가인 블레이크 넬슨의 개성이 가득 묻어난다. 특히 ‘촌철살인’이라 칭할 만한 위트와 압축적인 문장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블레이크 넬슨은 글 쓰는 사람들의 목표인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문장 구사를 해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어떤 작품에서든 독자를 작중 인물에 몰입시키는 탁월한 재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화로 한층 재기발랄해진 서사 제임스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얼빵하지만 진지하고 엉뚱하지만 속 깊으며 소심하지만 발칙하다. 모두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가치 체계와 사회 시스템에 대해 꿋꿋하게 제 목소리를 낸다. “언제까지 말로만 그럴듯한 아무 의미 없는 해결책으로 문제의 가장자리만 건드리고 있을 수는 없다. 재활용이니 ‘녹색’ 제품이니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이니 하는 것들로는 환경을 구할 수도, 대기오염이 초래한 끔찍한 온실효과를 늦출 수도 없다. 유기농 샐러드가 북극의 얼음을 되얼려 주지는 않는다. 대신, 우리는 문제의 근원을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_14쪽 ‘에세이 과제’ 본문 발췌) “나는 쉴 새 없이 자동차를 몰고 상점에 가서 쓸데없는 쓰레기를 무한히 사는 것이 소비사회의 본질이라는 것을 안다. 나는 이런 단순성을 비난한다. 나는 쓸데없는 쓰레기의 생산과 소비를 바탕으로 경제가 유지된다는 것도 안다. 나는 이런 것들을 모조리 비난한다.”(_15쪽 ‘에세이 과제’ 본문 발췌) 제임스는 현대 문명의 모든 문제가 자동차에서 비롯되었다고 여긴다. 자동차가 내뿜는 오염물질이 얼마나 많은 생명체를 위협하는가. 또 자동차 때문에 얼마나 많은 불필요한 소비가 이루어지는가. 녹색이니 웰빙이니 하는 것들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자동차를 없애야 한다. 시스템 자체를 뜯어고쳐야 한다. 하지만 소심한 제임스는 이런 생각을 혼자 글로만 곱씹을 뿐이다. 영어선생님인 코그와일러 쌤의 작문과제에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담지만, 직설적이고 논리적이지 않다는 지적 세례만 돌아온다. ‘아! 나를 이념적으로 구원해줄 사상은 작문으로 완성되지 않고, 나를 이성적으로 구원해줄 구 여친은 내 마음도 모른 채 다른 애랑 희희덕거리고 있다.’ 골치만 아파진 제임스... 한편, 제임스 주변 인물들도 단순히 조연에 머물지 않고 이야기 자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중 소설 내에서 참여적 관찰자 역할을 하는 구 여친 세이디와 냉정한 관찰자 역할을 하는 코그와일러 선생님은 제임스의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모순투성이 세상을 확 바꾸고 싶은 제임스, 그런 제임스를 밀고 당기는 똑똑하고 야무진 제임스의 첫사랑 세이디, 매일 재숙제를 내주고 지적 세례를 안겨주면서도 결정적 말로 제임스에게 힘을 실어주는 코그와일러 쌤, 학생 식당 잔반을 주워 먹는 엽기적 행동으로 일약 관심학생으로 떠올라 제임스의 질투를 한 몸에 받는 미스터리 전학생 제더다이어까지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청소년기 십 대의 불온한, 그래서 더 응원할 수밖에 없는 성장기를 잘 보여준다. 어른들이 만든 모순 가득한 가치 체계에 그저 동화되지 않고 제 나름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는 십 대의 몸짓이 기특하다. 반항기 어린 말투에 눌러 담은 메시지, 읽는 내내 뜨끔하다!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고민하며 자기 길을 찾는 청소년의 바로미터를 보여준 소설 “청소년들이 모두 학교 성적과 어른들의 강요와 성적 충동에 덜미 잡혀 사는 것은 아니다. 지구를 말아먹는 세상 구조와 사회 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인간에 대한 이상주의에 기울어 고민하고 회의하는 청소년도 있다. 날것의 어설픔 때문에 오히려 진실성을 획득한다”는 배유안 작가의 추천평, “주인공 제임스의 턱없는 이상주의는 묘하게 깊은 울림을 준다. 현실감은 없어도 문제의 근원을 제대로 짚기 때문이다”라는 안광복 교사의 추천평처럼 이 책은 어른들이 외면했던,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는 청소년의 바로미터를 보여 준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십 대를 입시라는 좁은 틀 속으로 몰아넣고 오직 하나의 답을 제시해왔다. 좋은 대학에 입학해 번듯한 일자리를 갖고 성공하는 것. 그래서 사회에서 주입한 가치체계를 의심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하는 제임스의 고군분투는 독자를 멈칫하게 만들고 때로는 뜨끔하게 한다. 제임스는 진정으로 ‘나다운 것’을 찾아, 비록 헛발질을 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어떻게 자신만의 미래를 열어 가는지 잘 보여준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질풍노도의 시간을 건너는 사춘기 십 대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세상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는데, 해결책은? 고작 약이라는 거다. 약을 먹으면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소비사회에서는 생각을 하는 것이 쓸모없는 쓰레기를 사지 않는 것만큼이나 잘못이다. 경제에 해가 된다. 또렷한 정신은 나쁘다. 현실은 무의미하다. 세상을 똑바로 직시하고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면 문제아가 된다. 반항적이라고 찍힌다. 나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자선사업가들인 ‘활동가 클럽’을 비난한다. 사람들이 문제가 어떻게든 해결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내 말을 믿으라.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창밖을 내다보라. 무엇이 보이나? 자동차들. 수백만 대의 자동차들. 이게 문제다. 이 문제는 그대로다. 끝. 사랑도 그렇다. 십 대들은 사랑에 빠져 황홀경 속에서 거리를 헤매다가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랑이 깨지면 충격을 받는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든 돌이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십 대는 어떤 일은 돌이킬 수 없다는 걸 모른다. 그래서 십 대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게 된다.따라서 우리는 십 대를 가엾게 여겨야 한다. 십 대는 잘해 보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사랑하고 싶은데 항상 뭔가 어긋난다. 여자아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 여자아이도 자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뭔가가 망가졌다. 망가진 게 무엇인지를 찾아서 고치려고 관계를 파고들지만, 그건 찾을 수 없는 것이다. 십 대는 이 끔찍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세상은 원하는 것을 주지 않는다는 것. 바로 눈앞에 있는 듯 보이는 것, 쉽게 잡을 수 있는 듯 보이는 것조차도, 사실은 손닿지 않는 곳에 있다는 것을. 끝. 하루 종일 언제 세이디에게 전화를 해야 할지 생각한다. 오늘 걸어야 한다는 건 명백하다. 하지만 전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바로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나중에 해야지.’지금이 나중이다. 나는 전화기 버튼을 바라본다. 결국 전화를 안 한다. 2층으로 올라가 침대에 눕는다. 천장을 본다. 나는 사랑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운이 좋다. 나는 사랑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감정은 뭔지 모르겠다. 후회는 아니다. 슬픔도. 그렇다고 기쁨이나 행복도 아니다. 어쩌면 지식인지도 모르겠다. 성숙한 관계가 어떤 것인지 처음으로 조금이나마 알게 된 순간. 그게 어떤 것이든 나보다 오래된 것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삶의 가장 심오한 부분 중에 하나이고.
괴테를 읽다
휴머니스트 / 최준호 (지은이) / 2025.06.16
14,000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최준호 (지은이)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는 독일 문학의 황금기를 이끈 작가이다. 그는 시인이자 극작가, 소설가로 왕성하게 활동했을 뿐 아니라, 철학‧과학‧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던 팔방미인이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은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질풍노도 운동(계몽주의에 맞서 인간의 경험과 개성을 강조하고 자유로운 형식을 추구하는 문학 흐름)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그의 삶과 작품은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문화와 사상에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깨달음을 주고 있다. 이 책은 괴테의 삶과 사랑, 작품 세계, 그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사랑했노라. 괴로워했노라. 그리고 배웠노라.”라고 말할 만큼 ‘사랑’에 진심이었던 괴테의 삶에 또렷이 남은 11명의 여인과 함께 그의 인생 전반을 살펴보고, 이어서 그를 드러낼 만한 키워드를 뽑아 삶의 성취와 문학 세계를 조망한다. 그리고 2부에서는 괴테의 작품들 가운데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대표작들을 선정해 작품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들을 차근차근 풀어낸다. 소설과 희곡, 시 등 괴테가 젊은 시절부터 만년에 이르기까지 창작했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머리말 01 괴테의 삶과 작품 세계 Hello, 괴테! What is 괴테? 02 괴테의 작품 읽기 괴츠 폰 베를리힝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친화력 파우스트 들장미, 마왕독일 최고의 지성이자 다방면에 능통했던 팔방미인, 괴테 그의 사랑과 삶, 대표 작품들을 소개하는 책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는 독일 문학의 황금기를 이끈 작가이다. 그는 시인이자 극작가, 소설가로 왕성하게 활동했을 뿐 아니라, 철학‧과학‧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던 팔방미인이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은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질풍노도 운동(계몽주의에 맞서 인간의 경험과 개성을 강조하고 자유로운 형식을 추구하는 문학 흐름)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그의 삶과 작품은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문화와 사상에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깨달음을 주고 있다. 이 책은 괴테의 삶과 사랑, 작품 세계, 그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사랑했노라. 괴로워했노라. 그리고 배웠노라.”라고 말할 만큼 ‘사랑’에 진심이었던 괴테의 삶에 또렷이 남은 11명의 여인과 함께 그의 인생 전반을 살펴보고, 이어서 그를 드러낼 만한 키워드를 뽑아 삶의 성취와 문학 세계를 조망한다. 그리고 2부에서는 괴테의 작품들 가운데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대표작들을 선정해 작품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들을 차근차근 풀어낸다. 소설과 희곡, 시 등 괴테가 젊은 시절부터 만년에 이르기까지 창작했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역사적 실존 인물을 되살려 내 시민의식을 고취한 《괴츠 폰 베를리힝겐》, 이전 문학에서 다루지 않았던 젊은 시민계급 남녀의 사랑과 비극적 결말을 그려내 전 유럽에 ‘베르테르 열병’을 불러온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전통적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인식에서 벗어난 괴테식 사랑과 결혼에 대한 철학을 담은 《친화력》,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의 내기를 소재로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인간 존재에 대한 통찰을 그린 《파우스트》, 그리고 그의 대표시 <들장미>와 <마왕>. 괴테의 삶과 그가 사랑했던 여인들, 그리고 그의 대표작들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저 멀리 희미하게 존재하던 괴테의 모습이 한층 뚜렷하게 다가올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청소년들에게 근현대 세계문학을 알기 쉽기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제인 오스틴을 시작으로 알베르 카뮈, 루쉰, 헤르만 헤세, 서머싯 몸, 조지 오웰, 셰익스피어, 프란츠 카프카, 오 헨리, 알퐁스 도데, 안톤 체호프, 밀란 쿤데라, 도스토옙스키, 모파상 등 세계 근현대 작가들 가운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삶과 그 대표작들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괴테를 읽다》에 이어 마크 트웨인, 톨스토이, 헤밍웨이, 한강 등이 출간 준비 중이며, 이 시리즈를 통해 세계 주요 작가들의 삶과 대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세계문학 작품들이 많지만,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나 일상에서 접하기가 쉽지 않다. 교과서나 문제집 등에 실리는 짤막한 작품 몇 편을 접하는 것이 전부이고, 이마저도 제대로 된 감상보다는 ‘학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학적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기르고 삶에 대한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해나가야 하는 청소년 시기에,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세계문학 작품들을 읽고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다면 인간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작가론과 작품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에 대한 이해가 우선해야 하기에, 책의 앞부분에는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작가론을 담았다. 이어서 작가의 대표작과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작품들을 가려뽑아 작품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들을 설명한 작품론을 실었다. 짧은 단편을 소개할 경우에는 전문을 번역해서 싣고 간단한 해설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청소년 시기에 좋은 문학 작품들을 찾아 읽으면 지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도움이 될 테지만, 현실적으로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작들을 찾아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한 권의 책으로 대문호의 생애와 주요 작품들을 가볍게나마 접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이 청소년들이 세계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찾아 읽게 되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 시대를 뛰어넘는 인류 보편의 감정과 고민을 담은 괴테의 작품들 독일 문학의 거장이자 위대한 사상가인 괴테는 18세기와 19세기를 아우르며 시, 소설, 희곡뿐만 아니라 과학, 철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괴테의 작품들에는 그의 삶과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그 이야기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보편성을 획득한다. 사랑, 좌절, 열정, 자유, 성장, 그리고 삶에 대한 질문들은 18세기의 괴테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래서 그의 삶과 작품들을 들여다보는 것은 단순히 작품 이해를 넘어, 그의 고민과 감정을 마주하며 우리를 더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이 책에는 괴테의 작품 가운데 너무도 잘 알려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를 비롯해, 질풍노도 운동의 문을 연 《괴츠 폰 베를리힝겐》, 전통적 사랑과 결혼관에 대한 성찰과 비판의식을 보여주는 《친화력》, 그리고 위대한 시인의 면모를 보여주는 그의 대표시 <들장미>와 <마왕>을 소개한다. 각 작품마다 줄거리와 주요 인물, 그리고 작품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절하게 설명했으며, 이를 통해 문학적 깊이를 더하고 삶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게 돕는다. 《괴츠 폰 베를리힝겐》은 괴테의 초기 희곡으로, 중세 기사 괴츠 폰 베를리힝겐의 삶을 통해 개인의 자유와 시대의 변화 속에서 겪는 갈등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기존 질서에 맞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는 괴츠의 모습에는 용기와 저항 정신이 깃들어 있다. 청소년들이 학교나 사회에서 불합리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이 작품이 큰 울림을 줄 것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주인공 베르테르가 겪는 격정적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고뇌와 좌절을 다룬다. 이는 청소년기의 예민하고 섬세한 감수성과 맞닿아 있다. 사랑과 우정,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베르테르의 모습은 청소년이 겪을 수 있는 내면의 혼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친화력》은 화학적 용어인 ‘친화력’을 인간관계에 비유하여 사랑과 결혼, 욕망과 도덕 사이의 복잡한 충돌을 탐구한다.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선, 운명처럼 이끌리는 관계 속에서 개인이 짊어져야 할 책임과 선택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이 작품은 복잡다단한 인간관계의 본질을 이해하고, 도덕적 판단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파우스트》는 괴테가 평생에 걸쳐 집필한 대작이자 그의 사상이 집약된 작품이다. 인간의 끝없는 지식 추구 욕망, 악마 메피스토와의 계약, 그리고 구원에 이르는 파우스트의 여정을 담고 있다. 선과 악, 삶과 죽음, 유한성과 무한성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근원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삶의 의미와 인간 본연의 욕망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한다. 삶에서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할 때, 이 작품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폴리애나의 청춘
토파즈 / 엘리너 H. 포터 지음, 김옥수 옮김 /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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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파즈청소년 문학엘리너 H. 포터 지음, 김옥수 옮김
토파즈 청소년 문학 시리즈 2권. 긍정소녀 폴리애나가 펼치는 유쾌하고 통쾌한 좌충우돌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미국에서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고 영국에서는 드라마로,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절망보다는 희망이, 슬픔보다는 기쁨이, 무기력한 포기보다는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희망적인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지를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대도시 보스턴의 커루 부인은 마음의 상처가 무척 깊다. 그 댁에서 살게 된 폴리애나는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고 모험과 기쁨 놀이를 즐기는 좌충우돌 명랑소녀다. 폴리 이모의 한숨과 불평을 묵묵히 받아주면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폴리애나는 애써 쾌활하게 말하고 씩씩하게 행동한다. 그래서일까. 쓸쓸한 집 안에 드리워졌던 어둠이 서서히 걷히고 희망의 빛이 움튼다. 멀리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폴리애나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지미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커루 부인은 그토록 애타게 찾던 조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비밀을 갖기로 하는데….델라 짧은 이별 폴리애나의 마법 커루 부인의 기쁨 찾기 폴리애나의 산책 신문팔이 소년 새로운 친구들 제이미 은밀한 계획 머피 가족 커루 부인의 결단 리본 상점에서의 재회 사랑의 승리 지미의 질투 폴리 이모의 경계 돌아오는 폴리애나 폴리애나의 귀향 힘겨운 나날 두 통의 편지 반가운 손님들 흐르는 여름 아름다운 우정 제이미의 슬픔 지미의 고민 폴리애나의 슬픔 사랑을 느끼는 폴리애나 다시, 새로운 기쁨을 위해 지미와 제이미 펜들턴 부자 존 펜들턴의 열쇠 오랜 세월 끝에 마술 램프사랑스러운 소녀가 더 큰 감동을 안고 다시 나타났다!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감동 소설 <폴리애나의 청춘Pollyanna Grows Up?>의 완역본. 긍정소녀 폴리애나가 펼치는 유쾌하고 통쾌한 좌충우돌 활약상, 그 두 번째 이야기! 대도시 보스턴의 커루 부인은 마음의 상처가 무척 깊다. 그 댁에서 살게 된 폴리애나는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고 모험과 기쁨 놀이를 즐기는 좌충우돌 명랑소녀다. 혼자 산책하다가 길을 잃어버려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새로운 친구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자기보다 남을 더 걱정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은 예전 모습 그대로다. 어느새 스무 살이 된 폴리애나에게 불행의 그늘이 드리워진다. 폴리 이모의 한숨과 불평을 묵묵히 받아주면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폴리애나는 애써 쾌활하게 말하고 씩씩하게 행동한다. 그래서일까. 쓸쓸한 집 안에 드리워졌던 어둠이 서서히 걷히고 희망의 빛이 움튼다. 멀리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폴리애나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지미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커루 부인은 그토록 애타게 찾던 조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비밀을 갖기로 하는데……. 초판 발행 이후 수많은 영화, 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주인공 ‘폴리애나’를 보통명사로 사전에 등재시킨 화제작! 엘리너 포터의 대표작인 <폴리애나>는 미국에서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고 영국에서는 드라마로,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영화로는 메리 픽포드가 주연한 무성영화 [폴리애나](1920년)와 헤일리 밀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폴리애나](1960년)를 들 수 있다. 또한 책 출간 이후 <폴리애나>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어느덧 소설 주인공인 ‘폴리애나’가 보통명사로 사전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폴리애나’가 극단적인 낙천주의자를, ‘폴리애나 현상’이 무섭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닥쳤을 경우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우선 어떻게 되겠지 하고 바라는 안일한 심리를 일컫는 말로 변형되었다는 점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긍정적인 요소가 훨씬 더 많다. 특히 정신적으로 방황하고 때론 좌절하면서 어른으로 한 단계씩 성장해가는 십대 청소년들에게는! 또한 소설을 읽다 보면 절망보다는 희망이, 슬픔보다는 기쁨이, 무기력한 포기보다는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희망적인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지를 깨닫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십대 진로 길잡이
Gbrain(지브레인) / 이보경 (지은이)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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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rain(지브레인)청소년 자기관리이보경 (지은이)
우리는 누구나 직업을 갖게 된다. 꿈을 위한 직업이든 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든 직업은 필요하다. 그렇다면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십대들은 어떤 것을 고민해야 할까? 직업이 아니라 미래 사회를 대비하며 좀 더 행복하게 삶의 가치를 추구하며 우리가 선택해야 할 직업은 무엇일까? 이 책은 십대들이 가야 할 미래의 방향과 진로의 길잡이를 소개한다.작가의 말 4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12 엔터테인먼트 19 개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 20 웹툰 작가 28 셰프 35 메이크업 아티스트 41 이모티콘 디자이너 47 배우 53 장르 소설가 57 싱어 송 라이터(가수) 63 직업 운동선수 69 패션디자이너 76 파티플래너 84 플로리스트 92 복지 전문가 99 반려견 행동 전문가 100 복지원예사 106 환경병 컨설턴트 113 사회복지사 118 방재 전문가 124 스마트팜 전문가 130 특용작물 재배 전문가 137 노인 스포츠 지도사 144 자동차 튜닝 엔지니어 151 IT 전문가 159 드론 조종사 160 안드로이드 로봇 공학자 165 3D 프린팅 운영 전문가 169 AI(인공지능) 전문가 175 사물인터넷 개발자 180 가상현실 전문가 186 홀로그램 전문가 192 화이트 햇 해커 198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206 웨어러블 전문가 216 자율주행 자동차 엔지니어 223 빅데이터 전문가 231 블록체인 개발자 241 의료 전문가 255 상담 심리 전문가 256 간호사 262 의사 268 수의사 276 물리치료사 28420년 전의 세상을 지금과 비교해 보세요. 그리고 앞으로의 20년을 상상해 보세요. 십대들이 가야 할 미래의 방향과 진로의 길잡이를 소개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직업을 갖게 됩니다. 꿈을 위한 직업이든 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든 직업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십대들은 어떤 것을 고민해야 할까요? 직업이 아니라 미래 사회를 대비하며 좀 더 행복하게 삶의 가치를 추구하며 우리가 선택해야 할 직업은 무엇일까요? 20년 전의 삶의 가치와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20대의 삶의 가치는 다릅니다. 그리고 10년 사회를 이끌게 될 10대 역시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질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10대가 살아갈 세상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입니다. 오랜 전통적 직업들 중 사라지는 직업들이 발생하고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인터넷과 결합한 새로운 직업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먼 세상의 일처럼 들릴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무원과 판사, 회계사, 약사와 같은 직업에 우선 순위를 둡니다. 20년 후보다는 현재가 더 피부에 와 닿기 때문입니다. 아래 티핑 포인트를 살펴보면 2018년으로부터 얼마 남지 않은 2025년의 세상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2025년에 발생할 티핑 포인트 인구의 10%가 인터넷에 연결된 의류를 입는다. 91.2 인구의 90%가 (광고료로 운영되는)무한 용량의 무료 저장소를 보유한다. 91.0 1조 개의 센서가 인터넷에 연결된다. 89.2 미국 최초의 로봇 약사가 등장한다. 86.5 10%의 인구가 인터넷이 연결된 안경을 쓴다. 85.5 3D 프린터로 제작한 자동차가 최초로 생산된다. 84.1 인구조사를 위해 인구센서스 대신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최초의 정부가 등장한다. 82.9 상업화된 최초의 (인체) 삽입형 스마트폰이 등장한다. 81.7 소비자 제품 가운데 5%는 3D 프린터로 제작된다. 81.1 인구의 90%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80.7 인구의 90%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78.8 미국 도로를 달리는 차들 가운데 10%가 자율주행 자동차다. 78.2 3D 프린터로 제작된 간이 최초로 이식된다. 76.4 인공지능이 기업 감사의 30%를 수행한다. 75.4 블록체인을 통해 세금을 징수하는 최초의 정부가 등장한다. 73.1 가정용 기기에 50% 이상의 인터넷 트래픽이 몰리게 된다. 69.9 전 세계적으로 자가용보다 카 셰어링을 통한 여행이 더욱 많아진다. 67.2 5만 명 이상이 거주하나 신호등이 하나도 없는 도시가 최초로 등장한다. 63.7 전 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 기술에 저장된다. 57.9 기업의 이사회에 인공지능 기계가 최초로 등장한다. 45.2 2018년을 사는 우리에게 2025년의 세상을 소개하는 티핑 포인트의 내용은 놀랍기만 합니다. 웨어러블 가젯이 상용화되고 택시를 인공지능이 운전하게 될지도 모르는 세상입니다. 단순 노동직이 사라지고 1차~3차 산업과 서비스업은 인터넷 세상을 기반으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게 될 것입니다. 택배와 피자 배달은 드론으로 대체되지만 드론 조종사와 드론을 움직이는 프로그램, 드론이 다닐 길을 만드는 직업들이 새롭게 우리를 기다립니다. 그렇다면 얼마 남지 않은 그 세상을 살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10년 후 전 세계는 어떤 직업이 유망 직업이 되어 있을까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스마트팜, 가상현실 세계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요? 미국 월스트리트에 있는 펀드매니저의 70퍼센트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해 예측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직이었던 펀드메니저의 일자리는 이미 많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4차 산업이 중심이 될 미래는 단순 반복적이며 짜여진 틀 안에서 행해지는 일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미 그 일은 로봇이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자신만의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컨텐츠를 쌓는 일을 해야 합니다. 창의성을 가지고 변화하며 열린 마음으로 많은 분야의 일들과 융합을 하는 인간 중심적인 일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미래학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발달해도 없어지질 않을 직업의 상위권에는 의사, 간호사, 수의사, 물리치료사, 심리상담가, 예술가 등 인간의 가치를 보여 주며 창작과 감성이 어우러지는 직업들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유튜버, 개인 창작자들, 싱어 송 라이터, 쉐프 등도 역시 인간에 대한 이해와 교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인간의 영역입니다. 물론 자료나 기본적인 것들은 기계가 대체하겠지만 사람의 영역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준비해야 할 미래를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찾아보고 시작해 보세요.인공 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 ·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세상을 말합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질수록 더 나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이 욕구 또한 높아지는 만큼 물리치료사가 활동할 수 있는 무대는 점점 더 다양하고 많아질 거라 전망돼요.
나는 파괴되지 않아
책폴 / 박하령 (지은이) /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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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폴청소년 문학박하령 (지은이)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 발 가까이 세계를 마주하는 책폴 청소년문학 ‘저스트 YA’ 시리즈 첫 번째 책은 비룡소 블루픽션상, 살림 청소년문학상 수상 박하령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나는 파괴되지 않아>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언어폭력을 일삼는 무례한 엄마 아빠, ‘친구’라는 핑계로 따돌림과 멸시를 일삼는 또래들, 심지어 비슷한 처지라 여긴 이가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음을 알고 이를 헤쳐 가는 열여덟 살 나연의 이야기가 세밀하게 기록된다. 박하령 작가는 지금 이곳의 사회성을 담은 소재로 십 대의 현실을 꾸준히 파고들어 왔다. 이번에도 작가는 숨죽여 토해 내는 나연의 목소리를 통해 청소년 문제가 응집된 현실의 그림자를 밀도 높게 담아낸다. 하지만 이것이 고발 의도만을 갖거나 실상을 파헤치는 관찰 카메라에 그치진 않는다. 박하령 작가는 나연의 탁월한 심리 묘사를 통해 ‘우리는 함께 살아간다’라는 공감과 연대의 힘을 건네며 작품의 문학적 성취를 이룬다. 흔들리고 주저했지만 분명 들려오기 시작한 목소리. 비난과 고통에 지지 않고 용기 낸 나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건 ‘우리가 모르는 일이 아니라서’다. 모두가 각자의 사정으로 어둠 속에 웅크렸던 경험이 있고 그 터널 끝에 비추는 작은 빛을 마주했을 테다. 곁에 누가 함께한다면 좀 더 힘이 난다는 것도. 그러니 누구라도 자기 잘못이 아닌 일로 무력하게 무너지지 않기를. 혼자가 아님을 잊지 않기를. 여기, 깊은 밤을 통과한 불빛 하나를 독자 여러분에게 건넨다.프롤로그 1장 무례함에 대하여 물고기의 탈출 | 그 집 ⊃ 우리 집 | 노크가 있는 삶 | 유효 기간 | 모든 산에 오르리라 | 쓰담 쓰담 2장 두려움에 대하여 이로운 거짓말 | 내가 모르는 나 | 땅 위에 설 수 있다는 것 3장 친밀함에 대하여 그들은 그들의 문제로 싸운다 | 삼인칭의 힘 | 또 다른 지렛대가 필요한 순간 | 50 대 50의 아이러니 | 그루밍 토크 4장 구원에 대하여 놀이 기구에서 내리기 | 학교 밖 아이 | 입장 차이 | 우리들의 파수꾼에게 | Here I am 에필로그 첫 번째 리뷰: 밤길을 걷는 중인 모든 이를 위하여(한승혜) 작가의 말“난 그렇게 길들여져 있었을 뿐이다. 이제라도 아프면 아프다고 비명을 질러서 나를 보호해야 한다.” 폭력과 폭력 사이, 흔들리고 주저했지만 분명 들려오는 ‘어떤 이야기’ 비룡소 블루픽션상.살림 청소년문학상 수상 박하령 작가의 신작! #청소년문제 #폭력 #가스라이팅 #자존감 #나를지킨다는것 『나는 파괴되지 않아』는 우리가 외면해 온 현실의 그림자를 날카롭게 직시하는 작품이다. 소설의 주인공 나연은 일상에 만연하는 폭력의 프리즘을 힘겹게 겪어 가고 있다. 부모의 언어폭력, 또래의 학교폭력, 사촌의 친족 성폭력까지…… 의지와 상관없이 나연은 일상의 폭력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지만 그 모든 일을 자기 탓이라 여기며 세상의 거친 룰에 적응하려 한없이 애쓴다. 어떤 사건에서든 피해자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마주하기란 쉽지 않다. 왜 그럴까, 피해자가 직접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결과만을 앞다투어 다루는 뉴스 탓일까.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일이 있었다.’라는 사실에 집중해 ‘어쩌다’ ‘어떻게’ 사건이 벌어졌는지 궁금해할 뿐, 그 일을 겪은 ‘사람’의 존재에 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는다. 왜 그럴까. 괴로울 것을 뻔히 알기 때문일까. 아니, 지금 나 살아가기에도 팍팍하고 힘든데 다른 사람 처지까지 헤아리고 싶지 않아서일까. ‘내가 부족해서, 내가 못나서’라고 자책해 왔던 나연이 ‘이제라도 나를 보호해야 한다’고 다짐하기까지 겪은 아픔과 고통의 상처는 결코 단순화할 수 없는 일이다. 비로소 시작된 나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 그렇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작고 낮은 목소리일지라도 ‘존재하고 있음’을 멈추지 않고 말한다면 강요받은 침묵에 갇히지 않을 테니까. 나연의 이야기가 하나둘 사람들에게 가닿아 이 서걱거리는 현실을 함께 걸어갈 힘이 생길 테니까. 그것이 바로 나연이 ‘발화하고 있는’ 필연적 이유일 것이다. 책의 각 장 도입에 담은 그림작가 황미옥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서사의 흐름을 더욱 섬세하게 이끌며, 작품이 끝나고 이어지는 작가 한승혜의 ‘첫 번째 리뷰’는 보다 선명하게 이야기의 둘레를 바라보도록 안내한다. 아이들은 우리가 만든 세상에 태어난 사회적 약자다. 부모와 사회의 테두리 안에서 우리는 그들이 건강한 성인이 될 때까지 일정 부분 그 몫을 다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루밍 성폭력의 심각성은 무엇보다 사회가 먼저 인지하고 경종을 울려야 한다. 게다가 요즘에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을 통한 그루밍이 많아져 그 위험성이 더 심각해졌다. (중략) 나연의 독백을 쓰다가 어쩌면 그 누구는 너무 멀리 있거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나연이 너는 ‘파괴되지 않은 존재’라는 위로로 손을 잡아끌기로 했다. 삶은 부조리를 딛고 넘어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일인지라, 음습한 방공호로 들어가서 시간과 상황을 견디기만 해서는 안 되니 너의 건강함을 바라보자고. 넌 파괴된 아이가 아니니 길을 찾자고. 길은 찾는 자의 몫이라 하니까. _‘작가의 말’에서 “넌 잘못한 게 없어. 네가 겪은 일을 사실 그대로 얘기하면 되는 거야.” 소음의 볼륨을 줄이고, 나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시간 소설은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이야기가 흘러간다. 1장 ‘무례함에 대하여'에서는 나연이 어떠한 가정환경에서 지내는지 보여 준다. 예민하고 강박적인 성격을 지닌 나연의 엄마는 나연에게 조금도 틈을 주지 않는 타입이다. 빽빽한 규율과 규칙 속에 나연은 점점 위축되지만 엄마는 오늘도 날카로운 욕설과 잔소리를 멈추지 않는다. 나연의 아빠는 어떠한가. 이른바 ‘가부장’이라는 이유로 시도 때도 없이 가족에게 큰 소리 치는 타입이다. 그간 사업이 잘되지 않았고 여러 번 실패했지만 세 식구 먹여 살릴 묘안은 타고났다. 나연이네가 ‘그 집’, 사촌 집 별채에 들어가 살게 된 것도 그래서이다. 나연의 엄마 아빠는 ‘부모’라는 이유로 나연에게 언어폭력을 일삼고 존중 대신 비난과 강요를 퍼붓는데, 문제는 “다 너 잘되라고 이러는” 행동들로 너무 당연시된다는 점이다. 2장 ‘두려움에 대하여’에서는 나연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본다. 학교에서 나연은 ‘투명 인간’이라 생각할 만큼 존재감이 없다. 너무 말이 없고 수줍음이 많다는 이유일까. 아마 그 때문만은 아닐 듯하다. 누구를 싫어하는 데 마땅한 정당성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듯, 나연이 따돌림을 당하는 데에도 뚜렷한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냥 마음에 들지 않아서, 왠지 싫어서. 나연의 짝을 중심으로 생겨난 혐오와 무시는 나연에게 콕콕 상처로 박힌다. 그런 나연에게 다가온 다정한 존재가 미국에서 온 사촌 오빠 루카스다. 루 오빠가 나연의 영어 과외를 맡아 주면서, 둘은 점차 가까운 사이로 발전한다. 3장 ‘친밀함에 대하여’에서는 루 오빠와 나연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루 오빠는 나연의 고민을 들어 주며 부모를 ‘삼인칭’으로 거리 두기 하는 자세나 친구들의 괴롭힘에 무너지지 않는 태도 등을 말해 준다. 나연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그는 사실 본인 처지도 다를 바 없다고 나연에게 말한다. 서로 닮은 모습에 오빠에게 마음을 여는 나연. 하지만 오빠가 기습적으로 입을 맞추거나 그 이상의 무리한 부탁을 해 오면 당황스럽다. 그런 나연에게 루 오빠는 ‘우리는 서로 돌봐 주는 사이’이기에 그루밍하듯 서로를 보듬고 챙겨 주어야 한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루 오빠의 친절한 설득은 시간이 갈수록 은근한 협박과 강요로 이어진다. 사실 나연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어느 날 밤, 사촌 집 앞마당 정자에서 누군가 뒤에서 기습적으로 나연을 덮쳤다. 그때 그 낯선 사람에게 풍겼던 향수 냄새가 루 오빠에게 똑같이 난다는 것. 혹시 루 오빠가 처음부터 의도를 갖고 접근한 건가? 출구 없는 미로 속에 갇힌 기분이지만 사이사이 합리화의 시간들이 찾아온다. 오빠의 선의를 믿고 싶고,?어쩌면 그게 더 클지도 모른다는 생각. 나연은 대체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머리를 감싸 쥔다. 4장 ‘구원에 대하여’에서는 스스로 보호해야 할 의지와 용기를 품게 되는 나연의 다짐을 절실하게 그린다. 가족에게 알릴까 말까 고민하던 나연은 침묵을 택한다. 엄마든 아빠든 누구도 자기를 보호해 주지 않을 거라는 현실을 알기 때문. 이 일이 ‘공개’되었을 때 받게 될 비난과 조롱과 상처를 생각한다면 차라리 혼자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거라고 나연은 생각한다. ‘오빠는 마음이 아픈 사람이니까, 엄마 아빠는 먹고사느라 바쁘니까, 내가 이 시간을 이겨 내면 되니까……’ 모든 것을 자기 안으로 체념하듯 받아들이는 나연 앞에 “그렇지 않아. 그건 범죄야.”라고 말해 주는 사람, 주홍 샘이 나타난다. 나연은 진실을 가로막았던 것들이 무엇인지 서서히 깨닫지만 현실의 굴레는 나연을 숨 쉴 틈 없이 가로막는데……! 나연은 길고 어두운 터널을 끝까지 다치지 않고 걸어갈 수 있을까? 어떡해야 하지? 차마 소리는 내지 못한 채 몸만 빼려고 발버둥 쳤어. 등 뒤의 사람은 내 팔을 꽉 쥐어 눌렀어. 소용없다는 말을 손으로 전하는 듯했어. 눈앞에 보이는 모습도, 나를 옥죄는 이 상황도, 다 없는 일로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과 현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눈과 마음을 다 가린 채 있어야 했지. 나는 바닥에 나동그라졌고, 어떻게 집에 들어왔는지 기억조차 없어. “예를 들자면 이런 거지. 동네 후미진 빈터에 사람들이 휴지나 캔 이딴 걸 몰래 버리다가 거기에 꽃을 심어 놓으면 안 버린대. ‘아! 누가 관리하는 데구나.’ 하면서 빈터를 존중하는 거지. 그니까 한마디로 갑자기 네가 달라 보이는 거야. 남친이, 그것도 잘생긴 애가 와서 설레발치니까. 솔직히 우리 반에 네 이름이 나연인 줄을 오늘 처음 알았다는 애도 있어. 알아?”짝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머릿속에서는 동네 후미진 곳의 빈터가 그려졌어. 스산한 바람이 쓸고 지나가는 길모퉁이의 후미진 곳.
근현대 소설 흐름 미리보기
지잇북스 / 최미경 (지은이) / 2025.06.25
16,900

지잇북스청소년 학습최미경 (지은이)
근현대소설이라는 낯선 장르 앞에서 막막해하는 청소년들에게 단단한 디딤돌이 되어 주는 안내서다. 저자 최미경은 독서논술 지도사이자 문학 연구자,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청소년들과 함께 소설을 읽으며 마주한 어려움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피어난 주요 작품들을 시대적 배경과 함께 엮어냄으로써, 단순한 감상문 수준을 넘어 역사적 맥락과 인간 내면을 통찰하는 새로운 문학 읽기의 길을 제시한다.목차 1부 근현대소설 흐름 1. 1900년대 소설 15 –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문학의 탄생 2. 1910년대 소설 19 – 근대소설의 형성 3. 1920년대 소설 23 – 식민지 현실과 인간 내면 탐구 4. 1930~1945년대 소설 29 - 다양한 소설 등장 5. 1945~1950년대 소설 32 - 해방 이후의 소설 6. 1950년대 소설 35 - 한국전쟁과 1950년대 소설의 형성 배경 7. 1900~1950년대 소설 여행의 마무리 37 2부 근현대소설 미리보기 1. 이인직 – 「혈의 누」 (1906) 40 근대의 문을 두드리다, 「혈의 누」와 문명개화의 꿈 2. 이광수 - 「무정」 (1917) 50 배움과 성장,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 갈 미래 3. 현진건 - 「술 권하는 사회」 (1921) 69 도깨비의 부자 방망이 vs 현실의 벽 4. 김동인 - 「감자」 (1925) 79 내 삶은 나의 선택 / 생존과 주체성, 복녀의 길 5. 이태준 - 「꽃나무는 심어 놓고」 (1930) 88 낯선 꽃, 낯선 아내 6. 김유정 - 「떡」 (1935) 98 이기심과 생존, 그 끝없는 모순 7. 김동리 - 「무녀도」 (1936) 108 신념의 갈등, 그리고 공존의 가능성 8. 채만식 - 「치숙」 (1938) 120 순응과 저항, 그 끝없는 갈등 9. 이태준 – 「돌다리」 (1943) 131 전통과 현대의 갈림길에서 10. 채만식 – 「논 이야기」 (1946) 141 약자를 위한 국가, 가능할까? 11. 손창섭 – 「비 오는 날」 (1953) 152 절망 속에서도 길을 찾으며 12. 오상원 – 「유예」 (1955) 162 총성과 함께 사라진 인간다움 13. 하근찬 – 「수난이대」 (1957) 170 부자의 다리, 함께 가는 길 14. 이범선 – 「오발탄」 (1959) 179 방황하는 자유, 길을 잃은 삶 에필로그 190『근현대 소설 흐름 미리보기』는 근현대소설이라는 낯선 장르 앞에서 막막해하는 청소년들에게 단단한 디딤돌이 되어 주는 안내서다. 저자 최미경은 독서논술 지도사이자 문학 연구자,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청소년들과 함께 소설을 읽으며 마주한 어려움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피어난 주요 작품들을 시대적 배경과 함께 엮어냄으로써, 단순한 감상문 수준을 넘어 역사적 맥락과 인간 내면을 통찰하는 새로운 문학 읽기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서사 중심의 친절한 구성과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서술이다. 1부에서는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우리 문학의 시대별 흐름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하고, 2부에서는 「혈의 누」부터 「오발탄」까지 한국 소설사의 대표 단편들을 골라 그 배경과 주제를 청소년의 언어로 풀어낸다. 청소년기 자녀를 둔 엄마로서의 시선이 더해진 이 책은, 독자에게 문학이란 단지 교과서 속 정보가 아니라 인간과 시대를 이해하는 ‘살아 있는 텍스트’임을 자연스럽게 일깨운다. 특히 각 작품 해설에는 여는 질문과 닫는 질문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독자의 주체적 사고를 유도한다. 또한 자유연애, 계몽주의, 계급의식, 전후의 실존적 고뇌 등 당시 시대적 이슈를 문학적 흐름 안에서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의 경계를 잇는 ‘근현대소설’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역사와 문학을 함께 탐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다. 『근현대 소설 흐름 미리보기』는 단순한 입시 대비용 참고서를 넘어, 문학과 삶을 연결해 주는 따뜻한 안내자이다. 소설 속 인물들의 고민과 선택이 현재를 살아가는 독자에게도 울림을 줄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저자는 오늘도 책장을 펼친다. 이 책이 청소년 독자들에게 문학이라는 낯선 세계의 문을 여는 데 든든한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
돌베개 / 서재민 (지은이)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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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정치,경제서재민 (지은이)
물가 상승, 환율, 관세, 주식, 가상 화폐, 부동산……. 뉴스에서는 연일 경제 관련 용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처음 들으면 어렵고 나와는 멀게 느껴지지만, 사실 이것들은 청소년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왜 자꾸만 충동구매를 하게 될까?’ ‘편의점에서 즐겨 먹던 컵라면 가격이 오른 이유는?’ ‘미국은 왜 관세를 올리려고 할까?’ ‘비트코인이 위험한 이유는 뭘까?’ 가깝게는 오늘 저녁 메뉴부터 멀게는 부모님의 경제 활동까지 경제는 청소년의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이 뉴스를 보며 갖게 된 궁금증을 경제 교과서는 해결해 주지 않는다. 현직 중학교 사회 교사인 서재민 저자가 교과서 속 경제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현실 경제 이야기를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에 담았다. 교과서 속 경제는 현실을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하여 경제 지식이 실제 우리의 삶을 잘 반영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수요와 공급, GDP, 자본주의 등 기본적인 경제 개념부터 환율, 금융, 노동, 환경, 세계화 등 지금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경제 지식까지 속속 골라 독자가 경제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했다. 프롤로그 1장 우리는 정말 호모 이코노미쿠스로 태어날까? 2장 가격을 수요-공급의 법칙으로만 설명할 수 있을까? 3장 시장은 자유롭고 평등한 만남의 장소일까? 4장 자본주의가 승리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5장 부자 나라에 산다고 해서 꼭 행복한 건 아니라고? 6장 세계화는 지구인 누구에게나 좋은 일일까? 7장 금융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선물할까? 에필로그 추천의 글★★★ 현직 사회 교사 35명이 먼저 읽고 자신 있게 추천한 청소년 경제 교양서! ★★★ “이 책은 자본주의, 금융, 노동, 환경, 세계화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고 민감한 주제에서 교과서와 현실 사이의 틈을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틈을 메울 수 있는 대안까지 제시한다.” ◇ 박현희(사회 교사,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 저자) 추천 ◇ 교과서 속 경제는 현실을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을까? 알고 나면 세상이 다시 보이는 청소년이 ‘일상에서 꼭 알아야 할’ 경제 이야기 물가 상승, 환율, 관세, 주식, 가상 화폐, 부동산……. 뉴스에서는 연일 경제 관련 용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처음 들으면 어렵고 나와는 멀게 느껴지지만, 사실 이것들은 청소년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왜 자꾸만 충동구매를 하게 될까?’ ‘편의점에서 즐겨 먹던 컵라면 가격이 오른 이유는?’ ‘미국은 왜 관세를 올리려고 할까?’ ‘비트코인이 위험한 이유는 뭘까?’ 가깝게는 오늘 저녁 메뉴부터 멀게는 부모님의 경제 활동까지 경제는 청소년의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이 뉴스를 보며 갖게 된 궁금증을 경제 교과서는 해결해 주지 않는다. 현직 중학교 사회 교사인 서재민 저자가 교과서 속 경제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현실 경제 이야기를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에 담았다. 교과서 속 경제는 현실을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하여 경제 지식이 실제 우리의 삶을 잘 반영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수요와 공급, GDP, 자본주의 등 기본적인 경제 개념부터 환율, 금융, 노동, 환경, 세계화 등 지금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경제 지식까지 속속 골라 독자가 경제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했다. “삼각 김밥은 왜 1,000원일까?” “짜장면 가격은 왜 계속해서 오를까?” “주식을 살 때 친환경 기업인지 확인하라고?”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에는 경제 교과서가 말하는 합리적 선택, 수요와 공급의 법칙, 시장, 경제 체제, 인플레이션, 국제 거래(세계화), 금융에 관한 7가지 질문으로 챕터를 구성했다. 본문 곳곳에는 현직 교사인 저자가 청소년이 일상에서 궁금해할 만한 사례를 가져와서 질문을 던지며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경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교과서 속 개념을 충실하게 정리하고, 현실 사회와 동떨어진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으며 우리가 진리라고 받아들여 온 수많은 이론을 되묻는다. ‘시장은 자유롭고 평등한 장소일까?’ ‘무역은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일까?’ ‘부자 나라에 살면 행복해질까?’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독자는 경제는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벗어던지고, 그래프와 수치 너머에 자리한 노동의 의미와 인간의 존엄, 공동체적 삶의 방향을 떠올리게 된다. 각 챕터 마지막에는 ‘한 걸음 더’ 코너를 넣었다. 인간의 이타적 DNA, 노동 가치론, 경제 위기와 전쟁, 달러화의 통용 배경, 부동산의 양면성 등 각 장과 연관된 주제들을 읽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경제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안목이 생길 것이다. 사회 선생님과 함께 새로운 눈으로 경제를 바라보는 시간! ‘경제 시민’으로 향하는 첫걸음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금융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양상을 증명하듯 학생들이 ‘금융문맹’으로 자라난다며 제대로 된 경제 교육, 그중에서도 금융 투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경제 교과서가 현실 경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그러나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 서재민 저자는 교과서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 청소년에게 돈을 잘 버는 방법을 알려 주는 방향이라는 데에는 의문을 제기한다.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은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나 자본주의의 그늘에 가려진 경제적 불평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가령 경제학은 비교 우위론을 통해 무역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비교 우위론은 한 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두 상품 모두 더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더라도, 둘 중 상대적으로 더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상품을 특화하여 무역하면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는 유럽이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를 침략한 역사를 가린다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식민 지배를 받던 나라들이 독립 국가를 세웠기 때문에 겉으로는 식민지 체제가 끝난 것으로 보이나, 경제의 세계화 속에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 경제적인 지배와 종속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 제품의 필수 광물인 콜탄은 80%가 콩고 민주 공화국에 매장되어 있다. 내전 속에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청소년을 비롯한 광산 노동자들은 보호 장비 하나 없이 광산 노동에 시달리고 있지만, 국제 자본과 중개상은 콜탄을 국제 가격의 1/10도 안 되는 값에 매입한다.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을 읽으며 청소년이 나만 생각하는 경제 궁리에서 벗어나, 나와 주변 사람, 더 나아가 공동체를 생각할 줄 아는 민주적 경제 시민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어느 프랜차이즈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보고 그 자리에서 해당 프랜차이즈 회사의 주식을 산 투자자는 곧 자신이 비합리적인 선택을 했다는 걸 알게 돼요. 주식의 가격이 계속 내려간 것이죠. 나중에 알고 보니, 식당에 길게 늘어선 줄은 손님이 많아서가 아니라 요리하는 시간이 길어서였어요. 투자자가 주식의 가치와 전혀 관련 없는 장면을 확대 해석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린 것이었어요. ◇그렇다면 상품의 가치를 만드는 노동자의 삶도 풍요로워야 하겠죠? 그런데 노동자들의 삶은 여유 없이 팍팍합니다. 사람들은 빠르면 10대 후반에 일을 시작해서 60대에 은퇴할 때까지, 아니 60대를 넘겨서도 일을 찾아 나서다 보니 몸과 마음이 소진돼요. 만성적인 직업병에 걸리거나 산업 재해를 당하는 노동자들도 많고요. 결국 우리는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게 돼요. 우리가 사는 경제 체제, 즉 자본주의 경제의 물질적인 풍요는 모두 노동으로 탄생했기에 노동이 갖는 위상이 전에 없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동시에 그것을 자기 손으로 만들어 낸 노동자들의 처지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는 걸까요? ◇특수한 상황이나 특별한 정책이 아니어도 정부는 경제 상황에 깊숙이 개입합니다. 한국은행은 매년 기준 금리를 정하고, 통화량을 조절하며, 물가를 관리해요. 주가가 급격히 변동하면 금융 감독원이 금융 시장에 개입하기도 하고요. 경제 관련 부처에서 국민의 소비 수준과 동향도 파악하고, 복지부에서는 실업과 불평등에도 신경 쓰죠.
쉽고 재미 있는 직관 미.적분
서울문화사 / 하타무라 요타로 지음, 조윤동 옮김 /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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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사청소년 과학,수학하타무라 요타로 지음, 조윤동 옮김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하타무라 요타로의 '직관수학 시리즈' 3번째 책. 논리나 공식이 아닌 ‘직관’을 통해 수학의 본질을 이해한다는 개념은 일본에서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한국의 초중고교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직관 미·적분>은 그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중상위권 학생들도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미분·적분 편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저자가 2008년부터 현재까지 3년 여에 걸쳐 여러 연구생들과 함께 철저하고 밀도 있는 연구를 통해 도출해낸 실감나는 예시와 명쾌한 그림과 도표, 그리고 수식들은 골치 아픈 미·적분의 핵심을 꿰뚫게 해준다. 무엇보다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 재직 중인 조윤동 박사의 편역과 교과서 핵심 개념에 대한 상세한 주해가 곁들여져 교과 과정과의 밀접한 연관 속에 더 깊은 이해를 돕는다.머리말 감사의 글 1.미분·적분을 생각하는 방식: 일단 잘게 잘라낸 후 포개어 쌓아라 전체는 부분으로 구성된다 ‘미분’의 속 뜻 적분은 사다리 타기와 비슷하다 가는 띠의 높이의 증분과 나비의 비에 주목하라 미분과 적분의 결합 2.미분·적분에서 알아두어야 할 신비의 상자, 함수 왜 함수라고 할까? 등호의 세 가지 뜻 함수 사총사, 거듭제곱함수·지수함수·로그함수·삼각함수 3.그림과 식은 같은 의미이다:그래프와 식으로 보는 미분·적분 미분·적분의 동작을 그림으로 그리기 그림으로 보는 미분·적분 식으로 보는 미분·적분 공식보다 원칙에 충실하라 그림으로 이해하는 수식 그림으로 식의 의미를 이해한다 128 4. 시간 축을 도입하다:미분방정식 코만 보고도 코끼리를 유추해내기 139 자주 맞닥뜨리는 미분방정식 143 미분방정식을 푸는 세 가지 방법 145 미분방정식은 왜 생겨났을까 155 뉴턴의 혜안 158 끝까지 가늘게 잘라보는 이유 161 야구방망이로 친 공과 적분, 그리고 시간 사이 부록1. 주요 함수를 원칙대로 미분하기 176 부록2. 곱의 미분법과 부분적분법 194 부록3. 경기 변동은 왜 일어나는가 198 부록4: 사람의 일생과 미분·적분 219 한일 장기 베스트셀러 직관수학 시리즈 제3탄 최고의 수학 권위자가 3년 여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미·적분의 결정판 2004년 발행 후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인기 속에 한국과 일본에서 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직관수학 시리즈’의 최신작 『쉽고 재미 있는 직관 미·적분』(이하 『직관 미·적분』)이 출간되었다. 도쿄대 대학원 공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베스트셀러『실패를 감추는 사람, 실패를 살리는 사람』을 통해 일본의 기업과 조직에 실패를 통한 창조를 전파하며 하타무라 창조공학 연구소를 운영 중인 저자 하타무라 요타로는 창조의 기술을 수학에 접목시켜‘직관으로 단숨에 이해하는 수학’이라는 개념을 창조해냈고 그 성과물인『직관수학』『직관수학_기초편』을 펴냈다. 논리나 공식이 아닌 ‘직관’을 통해 수학의 본질을 이해한다는 이 책들의 개념은 일본에서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한국의 초중고교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직관 미·적분』은 그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중상위권 학생들도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미분·적분 편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저자가 2008년부터 현재까지 3년 여에 걸쳐 여러 연구생들과 함께 철저하고 밀도 있는 연구를 통해 도출해낸 실감나는 예시와 명쾌한 그림과 도표, 그리고 수식들은 골치 아픈 미·적분의 핵심을 꿰뚫게 해주어 수학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미·적분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일선 교사들에게도 희망을 줄 것이다. 한편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 재직 중인 조윤동 박사의 편역과 교과서 핵심 개념에 대한 상세한 주해가 곁들여져 교과 과정과의 밀접한 연관 속에 더 깊은 이해를 돕는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인간을 위한 수학 미·적분학 생각보다 많은 학생과 성인들이 이공계통으로 진학하지 않으면 수학은 고교 졸업 후에는 필요 없는 학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수학이 더욱 싫고 불필요하게 느껴진다고 호소한다. 특히 미·적분은 교과서 뒷부분에 실리기 때문에 연간 수업 일정상 11월에 치르는 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범위를 상당 부분 넘어선다. 이 때문에 수·능에 두세 문제 정도씩 밖에 나오지 않는 미·적분의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고 푸느라 시간을 허비하느니, 차라리 전략상 과감하게 포기하기로 하는 중상위권 수험생도 많은 실정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내신 3, 4등급? 정도의 중상위권 학생들, 그리고 미·적분이라고 하면 손사레부터 치는 하위권 학생들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미·적분을 배웠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미·적분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한다. 원이나 삼각형, 사각형처럼 넓이를 구하는 공식이 정해져 있는 도형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사물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미·적분이야말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원리로 실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수학이라는 것이다. 저자 하타무라 요타로는 미· 적분이 분명 수학 중에서도 까다로운 개념임에는 분명하나 학교에서도 복잡한 수식과 함께 공식을 암기할 것을 강요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므로, 그래프와 도형, 그리고 그림 등으로 바꾸어서 이해하면 공식이 도출된 원리를 더욱 잘 알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복잡한 문제도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말하며, 3년 여간 400시간 이상의 연구 성과를 집약한 미·적분 풀이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스스로 하나에 대해서만 이렇게 끈질기게 설명하고 있는 책은 드물 것이다, 라고 자부하며 성인들도 이 책을 필독할 것을 촉구하는 이 책은 미·적분은 입시에서 수학 고득점을 받아야하는 수험생은 물론, 성인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책 마지막 부분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적금이나 적립식 펀드, 퇴직금같은 재테크 상품 역시‘잘게 나누어서 쌓는다’라는 미·적분의 본질적인 개념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b>책의 핵심 내용들―미적분의 기본 개념·주요 함수·그림과 식의 등가성·미적분 그래프 등 미분과 적분은 17세기 유럽에서 뉴턴과 라이프니츠에 의해 확립된 개념이다. 사람은 전체를 그대로는 파악하지 못하고 전체를 잘게 부분으로 나누어 다시 쌓는 과정을 통해서 사물을 이해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코끼리나 공, 수박 같은 경우에도 체적(부피)를 구하기 위해서도 이를 단면으로 최대한 잘게 자른 후 그 도형의 넓이를 쌓아 올려 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잘게 자르는 미분과 다시 쌓아올리는 적분은 서로‘역易연산’의 관계에 있다는 미·적분의 대원칙을 비롯해, 미분·적분에서 쓰이는 주요 함수들, 수식이 도출된 원리, 시간축을 도입한 미분방정식 등의 내용이 명쾌한 그림과 도표로 한눈에 보이게 정리된다. 미·적분의 핵심 개념일단 잘게 잘라낸 후, 포개어 쌓아라 삶은 달걀 얇게 썰기 모형’은 아침 끼니가 제공되는 호텔 같은 곳에서 보게 되는 철사가 평행하게 붙어 있는 삶은 달걀 자르기 틀로 얇게 썬 삶은 달걀을 모형으로 삼고 있다. 이 모형에서 미분·적분을 생각하는 경우 ‘미분한다’라고 하는 동작은 삶은 달걀을 저미어내는 것에 상당한다. 한편 ‘적분한다’라는 동작은 그렇게 저미어낸 얇은 조각을 모두 포개어 놓는 것에 상당한다. 이와 같이 ‘부분’으로부터 성립하는 ‘전체’를 표현하는 모형으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결과를 앞질러 미리 말하면 미분·적분의 개념에 가장 가까운 것은 ‘삶은 달걀 얇게 썰기 모형’이다. 이제부터는 이 모형을 바탕으로 미분·적분을 생각해 가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