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필터초기화
  • 청소년
  • 청소년 과학,수학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문화,예술
  • 청소년 역사,인물
  • 청소년 인문,사회
  • 청소년 자기관리
  • 청소년 정치,경제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배따라기
푸른생각 / 김동인 지음 / 2009.08.18
10,000원 ⟶ 9,000원(10% off)

푸른생각청소년 문학김동인 지음
감 자 11 배따라기 31 붉은 산 61 발가락이 닮았다 79 광화사 103 광염 소나타 137 작가 알아보기 173예술에 대한 광적인 미의식 순수문학만이 참문학이라고 주장하며 통속소설을 비판하고 순수본격소설을 옹호했던 김동인의 대표적인 단편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바르게 자랐으나 가난으로 인해 도덕적 양심을 잃고 타락해버리는 복녀의 이야기를 담은 「감자」, 아내와 동생 사이를 질투해 결국 둘 다 잃어버리고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한 뱃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배따라기」, 이민족의 땅에서 쓸모없는 사람으로 같은 민족에게 피해만 주던 삯이라는 인물이 한민족의 억울하게 죽은 것을 보고 민족애를 발휘하게 되는 「붉은 산」 등 민족애와 그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이 타락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심리를 다룬 소설들을 실었다. 김동인의 문학에 있어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예술지상주의, 탐미주의이다. 그 대표적인 작품인 「광화사」와 「광염 소나타」를 실었다. 「광화사」는 다른 사람과 다른 색다른 미인도를 그리고 싶어하는 한 못생긴 화가가 결국 자신의 욕망을 이기지 못해 그림을 망치고 결국 미치광이가 되어 버린다는 내용이다. 「광염 소나타」는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한 음악가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방화를 저지르고 시체모독, 강간,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내용으로 예술을 위해 범죄를 용서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이러한 김동인의 대표적 단편들을 모아 에피소드별로 나누었으며, 내용 요약, 작품해설, 작가 소개 등을 넣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
우리학교 / 심옥주 (지은이), 장경혜 (그림) / 2019.02.16
13,500원 ⟶ 12,150원(10% off)

우리학교청소년 역사,인물심옥주 (지은이), 장경혜 (그림)
역사의 그림자에 갇혀 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한다. 독립운동의 활동 범위와 역할에 따라 7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40개 꼭지를 통해 소개되는 각각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명료하다. 기록에서 사라지고 기억에서 잊혔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살펴보면서 한국여성의 현주소가 어디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독자 스스로 알아 가도록 이끈다. 독립운동은 남성들만의 것이 아니었고, 여성이 ‘뒷바라지’만을 하면서 보조 역할에 머물지 않았음을 저자는 재차 강조한다. 그들 모두가 독립운동의 중심이고 대한민국 광복을 이끈 주역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레 이야기한다. 또한 책에 소개되는 역사 속 인물들은 고증 자료를 바탕으로 장경혜 화가가 섬세한 손길로 하나하나 그려 냈다.들어가는 글 1부 대한독립만세! 여성의 목소리로 외치다 여성, 시대의 장벽에 소리치다 / 그 어떤 차별도 없이 오직 독립만을 / 3·1운동, 그 후의 역사 / 배움을 통해 세상으로 한 걸음 더 2부 전국 곳곳의 여학생 비밀 결사대 호수돈 비밀 결사대와 조화벽 / 저항의 행진, 일신여학교 / 숭의여학교와 송죽결사대 / 꿈을 품다, 신명여학교 / 광주학생운동과 수피아여학교 백청단 / 선교사 전위령과 기전여학교 3부 여성이라서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교과서 밖 유관순을 만나다 / 영웅들의 스승 김란사 / 신사참배에 맞선 교사 김두석 / 수피아여학교 교사 박애순 / 시대의 동행자 황에스더 / 애국계몽운동 실천가 최정숙 4부 나 스스로 읽고, 익히고, 말하리라 윤희순, 조국을 가슴에 담다 / 여성지도자 김마리아와 근화회 / 독립을 염원했던 공군 비행사 권기옥 / 여성교육의 횃불 차미리사 / 여성의식 개혁의 선구자 나혜석 / 새로운 교육과 새로운 일꾼 최용신 / 우리의 적은 우리가 아니다, 남자현 5부 고통에 지지 않는 역사의 순간들 대한독립여자선언서에 민족정신을 담다 /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 곽낙원 / 가족과 함께 광복의 희망을 품었던 정정화 / 인·의를 실천한 화서학파 여성들 / 선도적인 제주 의사 고수선 / 평생 사랑한 조국을 위해, 이혜련 / 나라를 사랑하는 정성 조마리아 / 역사적 올바름과 인간다움에 대해 6부 항일운동, 더 깊고 넓은 세계로 나아가다 국채보상운동과 한국여성 / 한국 YWCA 창설과 박에스더 / 여성단체의 외침, 제주해녀항일운동 / 하와이 여성, 안중근의 재판 경비를 모집하다 / 임시정부 의정원으로서의 여성 7부 잊힌 여성독립운동가를 기억하며 너무나 작지만, 한없이 컸던 그곳 / 평남도청에 폭탄을 투척한 임신부 안경신 / 시대의 청년, 여성광복군의 활약 / 소리 없는 아우성이 아닌 진실한 목소리로 나가는 글3·1운동 그 후 100년, 왜 우리는 여전히 유관순 열사만 기억할까? 함께 투쟁했던 조선의 여성들은 왜 기억과 기록에서 사라졌을까?『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는 역사의 그림자에 갇혀 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독립운동의 활동 범위와 역할에 따라 7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40개 꼭지를 통해 소개되는 각각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명료하다. 기록에서 사라지고 기억에서 잊혔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살펴보면서 한국여성의 현주소가 어디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독자 스스로 알아 가도록 이끈다. 독립운동은 남성들만의 것이 아니었고, 여성이 ‘뒷바라지’만을 하면서 보조 역할에 머물지 않았음을 저자는 재차 강조한다. 그들 모두가 독립운동의 중심이고 대한민국 광복을 이끈 주역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레 이야기한다. 또한 책에 소개되는 역사 속 인물들은 고증 자료를 바탕으로 장경혜 화가가 섬세한 손길로 하나하나 그려 냈다. 여성들이 흐릿한 역사 기록과 사진에만 갇히지 않고,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담아낸 그림들은 독자들에게 아련하고도 따스한 정서를 전한다. 역사의 그림자를 당당히 뚫고 나온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만나는 시간 2019년 1월 기준,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는 357명이다. 그들 외에도 서훈을 받지 못한 2천여 명을 포함한다면 여성독립운동가는 결코 적지 않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함께했던 시민혁명이었음에도 우리는 유관순을 비롯한 몇몇의 여성들 말고는 여성독립운동가에 관해 거의 모르고 지내 왔다. 그래서 독립운동은 남성들이 주로 이끌고 활동했던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3·1운동 그 후 100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인물들은 왜 열 손가락에도 다 꼽을 수 없는 걸까? 당시에 함께 투쟁하고 힘을 모았던 조선의 여성들이 기록에서 사라진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아직 남녀가 평등하다는 의식이 없었고 여성들이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던 시기에, 곧은 신념과 의지로 대한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여성들이 있었다.『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는 다양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그들의 활동과 업적을 조명하는 책이다. 독립운동의 활동 범위와 역할에 따라 7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40개의 꼭지를 통해 소개되는 각각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명료하다. ‘이러이러한 여성들이 있었으니 이제라도 주목하자!’는 단순한 외침에 그치지 않고, 당시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3·1운동을 재조명한다. 어쩌면 이 책은 정통 역사서와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시간 흐름에 따라 한국사의 큰 줄기를 읽어 나가지도,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나열하지도 않는다. 다만 오직 하나,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역사 속 여성들을 찾아 나간다. 작은 불씨가 큰 불꽃으로 피어나듯, 역사가 작은 시작으로부터 비롯됨을 소소히 보아 넘기지 말자고 생각한 저자의 뜨거운 의지 덕이다. 독립운동은 남성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여성이 남성 활동가의 ‘뒷바라지’만을 하면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문 것도 아니었다. 함께 조국을 지켜 내고 버텨 냈던 시기였기에 그들 모두가 독립운동의 중심이고 대한민국 광복을 이끈 주역임을, 저자는 재차 강조한다. 기록에서 사라지고 기억에서 잊혔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한국여성의 현주소가 어디쯤인지, 그리하여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역사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여성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본적 성찰과 깨달음으로 나아가면서 지금 우리 시대의 ‘여성, 교육, 역사’를 하나의 통합적 키워드로 이끌어 낸다. 자,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대한독립만세! 여성, 시대의 장벽에 소리치다 1부에서는 역사적으로 여성독립운동가가 가지는 의미와 역할을 알아보고, 3·1운동 전반의 과정을 살펴본다. 저자는 일제강점기 여성들이 일제에 극렬히 저항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진취적인 의식 변화에 있었을 거라고 말한다. 일제의 식민 정책 수행과 노예 교육에 반기를 드는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면서 독립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 준 것이다. 독립운동의 전개 과정을 연구하면서 저자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전국 각지에서 활약한 여학생들의 활동이다. 저자는 이에 관해 2부 ‘전국 곳곳의 여학생 비밀 결사대’에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밀 결사대란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지며 비밀리에 조직된 단체인데, 대표적인 여학생 비밀 결사대에는 ‘호수돈여학교 비밀 결사대’와 ‘숭의여학교 송죽결사대’가 있다. 전남 지역의 3·1운동은 광주를 시작으로 담양, 곡성, 화순, 영광 등지로 확산되었으며 1930년 2월, 수피아여학교 학생들은 ‘백의민족의 청년’이라는 뜻을 담은 비밀 결사대 ‘백청단(白靑團)’을 조직했다. 이외에도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의 비밀 결사대 ‘소녀회’, 서울 이화학당의 ‘이문회’, 부산의 ‘일신여학교’와 공주의 ’영명여학교‘ 등을 살펴보며 일제의 부당함에 저항했던 강인한 여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3부와 4부에서는 학교라는 제도와 교육이라는 가치를 통해 여성독립운동의 범위를 확장하고 그 가능성을 용감하게 도전했던 여성들을 살펴본다. 유관순을 비롯하여 그의 스승 김란사를 소개하고, 신사참배에 맞선 교사 김두석, 독립운동을 위해 자신의 생을 과감히 바친 수피아여학교 교사 박애순, 조국의 독립과 성장에 대해 끝없이 고민한 황에스더, 제주 최초의 여학교에서 공부한 뒤 독립운동 활동을 적극적으로 임했던 최정숙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최초의 여성의병장 윤희순,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한 김마리아와 권기옥, 차미리사, 나혜석 등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을 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살펴본다. 5부에서는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로 오래도록 불려 왔으나 실은 그 누구 못지않은 강인한 독립운동가였던 여성들을 소개한다. 14세에 김순영과 결혼하여 아들 김구를 낳은 곽낙원. 17세 때 남편이 반신불수가 되자, 안악·신천·장연·해주 등지로 의사를 찾아 안정을 되찾게 하였다는 일화가 무척 유명하다. 신분 차별과 가난 속에 삶이 힘들고 고통을 받았지만, 곽낙원은 아들 김구 옆에 늘 동행했고 나라 사랑을 몸소 실천했던 여성독립운동가였다. 안창호의 부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외를 아우르는 독립활동을 실천한 여성독립운동가 이혜련도 마찬가지다. 안창호가 추구한 공립협회와 대한인국민회, 흥사단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며 미주지역 부인의 참여를 도모하는 것을 자처했던 인물이 바로 이혜련이다. 또한 안중근의 어머니로도 널리 알려진 조마리아는 주로 아들과 나눈 편지 기록이 남아 있을 뿐 본인과 관련한 내용이 많이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집안일은 생각하지 말고 최후까지 남자답게 싸워라.”라고 말했던 조마리아의 말을 떠올리며, 힘겨운 현실에 굴하지 않았던 그의 용기를 되새겨 본다. 6부와 7부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으로 확산된 항일운동의 여러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일제강점기 민족독립을 위해 싸웠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찾아 나간다. 저자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하여 일제의 잦은 약탈과 억압을 받았던 제주에서 저 멀리 하와이, 가깝게는 가로 15센티미터, 세로 10센티미터 크기의 서대문형무소 공간에 갇혀 있으면서도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구국운동을 펼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간절한 외침에 귀를 기울인다. 고통에 지지 않는 삶을 살아간, 여성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며 이 책의 저자 심옥주는 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이자 대통령 직속 3 ·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이다. 그 누구보다 열성적이고 진취적으로 독립운동에 관련한 연구 활동을 하며 잊힌 여성독립운동가들 각자의 이름을 되찾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가 이 분야에 뛰어든 계기는 한말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였다고 한다. “독립운동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했는데 왜 여성을 연구하나요?”라고 저자에게 묻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그때마다 저자는 차분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당연히, 독립운동가들을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역사는 남성 위주로 주로 기술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여성의 역사가 어떤 맥락에서 이어져 왔고,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어떤 활동을 했는가는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한국여성의 역사를 통해, 여성독립운동사를 통해 잊힌 것들을 되새기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에 대한 관심은 곧 한국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자유와 독립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았던 이들, 여성독립운동가들. 책에서 소개한 여성들 외에도 더 많은 이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활약했음을 잊지 않는다면, 그 치열하고 간절했던 삶의 현장을 기억한다면,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또한 조금 더 단단한 역사의 순간들로 채워지지 않을까. 역사란 과거에 멈추지 않고 현재에 머물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기에. 1857년 3월 8일, 의류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미국 뉴욕의 여성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한밤의 동물원
돌베개 / 소냐 하트넷 지음, 고수미 옮김 / 2014.06.30
9,000원 ⟶ 8,100원(10% off)

돌베개청소년 문학소냐 하트넷 지음, 고수미 옮김
꿈꾸는돌 시리즈 10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수상자 소냐 하트넷의 청소년 소설로,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동유럽의 어느 작은 동물원을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집시 삼 남매와 주인에게 버림받은 동물들의 하룻밤 이야기가 꿈결처럼 펼쳐진다. 저자는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특유의 우화적 상상력과 신비로운 서정성으로 따뜻하게 풀어낸다. 이 작품은 고된 현실을 견디게 하는 아름다운 꿈과, 자신은 물론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끝내 지켜 내는 용기와 선의를 보여 준다. 그리고 마침내 희망이 고개를 내밀 때 독자들은 행복하게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위원회(CBCA)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카네기 메달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안드레이와 토마스, 젖먹이 여동생 빌마는 집시 아이들이다. 집시는 원래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경계도 속박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물론 떠도는 삶에는 고통도 따르게 마련이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채, 늘 비바람과 가난, 위험, 멸시가 친구처럼 함께한다. 안드레이는 집시가 사람보다 오히려 “동물에 가깝다.”라고 한 아빠의 말을 기억한다. 그러나 안드레이 남매가 만난 동물들은 전혀 자유롭지 않다. 대부분 사람들 손에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고 동물원으로 떠밀려 왔다. 독수리는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고, 물범은 좁은 수조만 왔다 갔다 할 뿐이다. 창살에 가로막힌 동물들처럼, 안드레이와 동생들도 예전만큼 자유롭지 않다. 전쟁이 아이들에게 두려움과 절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군인들이 나타나 소중한 삼촌을 쏴 죽이고 가족들을 어디론가 끌고 간 뒤, 아이들은 숱한 위협을 피해 굶주림을 견디며 달아나다 이곳 동물원까지 왔다. 똑같이 상처 입고 지친 아이들과 동물들은 서로 천천히 마음을 열어 가는데….마을 9 / 동물원 19 / 우리 32 / 목소리 46 / 이유 59 / 전사 67 / 선물 84 / 식사 92 / 법 104 / 연 119 / 길 139 / 시험 157 / 열쇠 177 / 탈출 196“할 수만 있다면 너희를 풀어 주고 싶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수상자 소냐 하트넷이 들려주는 전쟁과 평화, 자유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 전쟁으로 소중한 존재를 잃어버린 아이들과 동물들의 만남 용기와 믿음, 아름다운 교감이 빚어낸 꿈결 같은 하룻밤 “언덕에서 굴러떨어지고, 외롭고, 스스로 먹이를 찾아야 하고, 비가 오면 비를 맞아야 하는 거야. 그건 네가 살아 있으니까 일어나는 일이야.” 깊은 밤, 안드레이와 토마스 형제가 갓난쟁이 여동생이 잠들어 있는 배낭을 짊어지고 잰걸음을 옮긴다. 아이들은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거리를 지나, 사막처럼 고요한 마을에서 작은 동물원을 발견한다. 철창 속에는 전쟁으로 버림받은 늑대, 사자, 독수리, 원숭이, 곰 등이 굶주림과 공포에 지쳐 떨고 있는데…….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동유럽의 어느 작은 동물원을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집시 삼 남매와 주인에게 버림받은 동물들의 하룻밤 이야기가 꿈결처럼 펼쳐진다. 소냐 하트넷은 명실공히 오스트레일리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2008년에는 아동문학상 중 첫손에 꼽히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수상했다. 이 책 『한밤의 동물원』에서 그녀는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특유의 우화적 상상력과 신비로운 서정성으로 따뜻하게 풀어낸다. 작가의 이전 작품들이 주로 잔혹하고 비극적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서늘하게 그려내 묵직한 아픔과 충격을 안겨 주었다면, 『한밤의 동물원』은 고된 현실을 견디게 하는 아름다운 꿈과, 자신은 물론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끝내 지켜 내는 용기와 선의를 보여 준다. 그리고 마침내 희망이 고개를 내밀 때 독자들은 행복하게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위원회(CBCA)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카네기 메달 최종 후보에 올랐다. 무자비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는 모험 안드레이와 토마스, 젖먹이 여동생 빌마는 집시 아이들이다. 집시는 원래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경계도 속박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물론 떠도는 삶에는 고통도 따르게 마련이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채, 늘 비바람과 가난, 위험, 멸시가 친구처럼 함께한다. 안드레이는 집시가 사람보다 오히려 “동물에 가깝다.”라고 한 아빠의 말을 기억한다. 그러나 안드레이 남매가 만난 동물들은 전혀 자유롭지 않다. 대부분 사람들 손에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고 동물원으로 떠밀려 왔다. 독수리는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고, 물범은 좁은 수조만 왔다 갔다 할 뿐이다. 창살에 가로막힌 동물들처럼, 안드레이와 동생들도 예전만큼 자유롭지 않다. 전쟁이 아이들에게 두려움과 절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군인들이 나타나 소중한 삼촌을 쏴 죽이고 가족들을 어디론가 끌고 간 뒤, 아이들은 숱한 위협을 피해 굶주림을 견디며 달아나다 이곳 동물원까지 왔다. 똑같이 상처 입고 지친 아이들과 동물들은 서로 천천히 마음을 열어 간다. 곰은 아이들에게 물범 이야기를 들려주며 “저 바깥 어딘가, 바다와 바다 사이에는 빈자리가 있어. 물범이 거기에 없기 때문에 비어 있는 거지.”라고 말한다. 하늘에도, 산에도, 바다에도 빈자리가 있다. 거기 있어야 할 동물들이 철창 안에 갇혀 있어 비어 있는 자리. 자유는 이 빈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며, 사자는 사자답게 늑대는 늑대답게 집시는 집시답게 사는 것이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것이라고 소냐 하트넷은 말한다. 누구보다 동물들을 아끼던 동물원 주인 딸 알리체가 그랬듯, 안드레이는 무슨 수를 써서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철문을 열어 동물들을 빈자리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약속한다. 자유로워야 할 동물들과 자유로웠던 집시 아이들이 처한 현실은 인간의 욕심과 그 욕심이 빚은 전쟁이 얼마나 무자비하고 부당한지, 그리고 역설적으로 자유가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호소력 있게 보여 준다. 작가는 단순히 약자인 아이들과 동물들을 희생자로 내세워 전쟁을 고발하고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이 똑같이 상실의 고통을 겪은 동물들을 만나 대화하고 갈등도 겪으면서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깨닫고, 용감하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다 의미 있게 담아낸다. 상처 입은 동물과 인간이 나누는 특별한 교감 동물들에게는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물범은 젖먹이 때 제 어미를 잡아먹은 어부들 손에서 자랐다. 재주를 부리며 어부들 돈을 벌어 주다가 덩치가 커진 뒤로 사람들 내기에 이리저리 옮겨 다닌 끝에 동물원까지 왔다. 곰도 새끼일 적에 사냥꾼들에게 어미를 잃고 이곳으로 팔려 왔다. 암사자는 어미와 형제들을 모두 죽인 사냥꾼의 약혼녀 손에서 애완 고양이처럼 자랐으나, 맹수의 본능 때문에 결혼식 날 신부 얼굴을 할퀴었다. 신부가 사냥꾼을 막아선 덕에 겨우 목숨을 건지고 동물원으로 떠밀려 왔다. 다행히 동물원 주인과 딸 알리체는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했다. 특히 어머니가 출산하자마자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온 마을 사람들의 보살핌을 자란 알리체(“저기 우리 알리체가 있네. 우리 알리체, 오늘은 기분이 어떠니?”)는 동물들에게 동물원 밖 진짜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며 “할 수만 있다면 너희를 풀어 주고 싶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알리체는 침략군에 맞서다 마을에 화를 부른 뒤 꼭 돌아오겠노라는 약속을 동물들에게 남긴 채 레지스탕스에 합류하지만, 어쩐 일인지 돌아오지 않는다. 동물원 주인마저 화를 피해 마을을 떠나고, 동물들은 폭격으로 주변이 폐허가 되어 가는 동안 철창 안에 갇혀 굶주림과 위협을 견뎌야 했다. 아이들은 늑대와 맞닥뜨리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지만, 동물들이 모두 우리에 갇혀 있다는 걸 알고 마음을 놓는다. 아이들은 그저 인간이라는 이유로 동물들에게 싫은 소리를 듣기도 하고 그 때문에 억울해하기도 하지만,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정심을 느끼고 공감하게 된다. 동물들도 처음에는 아이들을 의심하고 적대적으로 대하지만, 얼마 안 되는 음식을 기꺼이 나눠 주고 자신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며 도우려 하는 아이들을 믿기 시작한다. 아이들과 동물들은 어리고 약해서 어쩔 수 없이 가족을 잃어야 했던 아픔과 소중한 이에 대한 그리움을 공유하며 서서히 마음을 열어 간다. 이 과정이 대단히 설득력 있고 흡인력 있게 그려져 있다. 특히 암사자와 안드레이가 서로 마음을 여는 과정은 무척 감동적이다. 맨 처음 말을 걸어 아이들이 엄마로 착각했던 암사자는 갓난쟁이 빌마에게 부쩍 관심을 쏟는다. 빌마를 잘 챙기라고 안드레이와 토마스를 채근하고, 빌마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한다. 안드레이는 멀찍이서 빌마의 얼굴을 보여 주면서도, 암사자가 맹수라는 사실 때문에 경계할 수밖에 없다. 둘 사이의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그때까지 침묵을 지키던 멧돼지가 안드레이를 크게 나무라며 암사자의 사연을 들려준다. 암사자는 동물원에서 가족을 꾸리며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지만, 분노한 침략군 지도자를 달랠 선물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남편과 어린 새끼들을 모두 잃어야 했다. 멧돼지는 겁을 주듯 안드레이를 궁지로 몰면서 안드레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용기를 내게 만든다. 결국 안드레이는 빌마를 안고 암사자에게 다가간다. 암사자는 암사자대로 맹수의 본능을 참고 해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암사자가 젖먹이의 냄새를 들이마신 다음 크게 내뱉자, 그 콧바람에 빌마의 성긴 머리가 헝클어졌다. 암사자가 다시 한 번 숨을 내쉬자, 안드레이는 암사자 안에서 심장과 마음을 헤치고 나온 숨결이 따뜻한 돌풍이 되어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암사자가 주둥이를 삐죽거리자, 이빨과 핼쑥한 혀가 언뜻 보였다. 암사자는 중얼거렸다. “똑같은 냄새가 나. 우리 새끼들한테도 아기랑 같은 냄새가 났어. 꽃가루 같은.” 암사자가 다시 한 번 숨을 깊게 들이쉬자, 안드레이는 잃어버린 새끼 사자들이 아기 향수의 날개를 달고 암사자에게 되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아기는 모두 같은 곳에서 오는 게 확실해.” - 본문 175~176쪽(12. 시험) 부모를 잃고 그리워하는 어린 소년과 자식을 잃고 그리워하는 어미 사자가 종을 뛰어넘어 교감하는 장면은 이토록 애잔하고도 아름답게 묘사되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슬픈 현실과 아름다운 꿈이 환상적으로 결합된 소설 소냐 하트넷은 이 책에서 구체적인 지명이나 연도 등을 언급하지 않는다. 독일어를 쓰는 군인들이 집시들을 학살하고 끌고 가는 장면이나 동물원 이름패에 쓰인 체코어 등의 장치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체코가 배경이라고 넌지시 힌트를 줄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놀랍도록 생생하고 사실적이다. 침략군 군인이 집시 부모가 보는 앞에서 그 자식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 장면이나 길에서 마주친 사나운 노파가 집시 아이들을 향해 거머리니 기생충이니 하며 저주를 퍼붓는 장면은 섬뜩할 정도로 생생하다. 시대와 명분을 막론하고 전쟁은 인간을 황폐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절실히 와 닿는다. 여기에 우화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소냐 하트넷은 대단히 극적인 방식으로 동물들에게 말을 부여한다. 난데없는 폭격으로 기절했던 안드레이와 토마스는 엄마의 재촉(“눈을 뜨렴. 아가야, 눈을 떠.”)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지만, 이내 엄마가 아니라 사자가 자신들을 깨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냉철하고 말투가 딱딱한 늑대, 끊임없이 호들갑을 떨며 아웅다웅하는 원숭이와 샤무아, 소심하고 겁 많은 라마, 엄마처럼 다정한 암사자 등 각 동물의 특성을 말투와 성격에 녹여 낸 점도 재미있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하다가도 때때로 침묵한 채 야생의 본능을 내보이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무엇보다 안드레이가 상상 속에서 철창을 열고 동물들과 함께 모험하는 마지막 장면은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안드레이는 동물들을 내보내 주려 하지만, 열쇠는 없고 코르크 따개로도 문이 열리지 않아 좌절한다. 그러나 곧 마음을 다잡고, 자신과 토마스의 빈자리는 여기인 것 같다며 열쇠를 찾을 때까지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 뒤 안드레이는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열쇠를 찾아 문을 연다. 마을을 지나 배를 타고 대륙을 돌며 산으로 바다로 하늘로 동물들을 하나하나 빈자리로 돌려보낸다. 마지막으로 캥거루와 헤어진 뒤 아이들은 해적이 되기로 결심한다.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따뜻한 감수성으로 채워진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험은 안드레이 혼자만의 상상이 아니라, 옆에 누운 토마스와 철창 안에 갇힌 모든 동물들이 함께 꾼 꿈인 듯 마무리된다. 현실은 고단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꿈은 현실을 견디고 끝내 희망을 찾아 나설 힘을 준다. 모험을 끝낸 이들 앞에 방황을 끝낸 알리체가 상처를 딛고 승리의 냄새를 품은 채 꿈결처럼 나타난다. 그동안 소냐 하트넷의 많은 작품들이 한없는 슬픔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면, 『한밤의 동물원』은 잃어버리고 실패하고 지친 지난날을 감싸 줄 희망을 내비치며 따뜻한 감동으로 독자를 가슴 벅차게 만들 것이다.“제발 목소리 좀 낮추라니까!”라마가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늘을 살펴보며 애원하듯 말했다.형제는 깜짝 놀라 이 동물을 보았다가 다시 저 동물을 보았다. 심장이 물수제비를 뜨는 돌처럼 통통 뛰었다. 안드레이는 마린 삼촌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동물은 네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어. 비밀을 간직할 줄도 알고.’ 동물이 말을 한다는 사실은 저희끼리만 알면서 사람에게는 비밀로 간직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틀림없었다. 호들갑을 떠는 게 실례겠지만 안드레이는 어쩔 수 없었다.“말을 하잖아!”“그래서 뭐? 우린 말하면 안 돼? 우리한텐 얘깃거리가 없을 거라 생각해?”샤무아가 말했다.“사람들은 늘 떠들지. 입을 다물고 있지 못해. 샌드위치 더 없어? 만지지 마, 세균투성이니까 하고. 부탁하는 게 아니라, 시키는 거야 하고. 우리라고 말하지 말란 법 있어?”라마도 말했다. 알리체가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동물들도 나이를 먹어 갔다. 세월은 알리체에게 새롭고 놀라운 것을 가져다주었으나, 동물들에게는 그런 선물이 아닌 따분함을 가져다주었다. 동물의 세계에선 어떠한 도전이나 모험도 펼쳐지지 않았던 것이다. 재규어, 긴팔원숭이, 들고양이, 사슴. 이 모든 동물은 알리체와 같이 아침에 깨어났다가 밤이면 똑같이 잠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동물은 나이를 먹었고 끝내는 죽음에 이르렀다. 알리체가 걸음마를 떼던 무렵 좋아했던 오소리는 열 살 생일 때 털이 잿빛으로 변하더니 죽었다. 공작은 어느 날 저녁에 보니 눈부시게 아름다운 깃털 사이에 묻혀 쓰러져 있었다. 평생을 동물원에서 살던 재규어가 죽었을 때 알리체는 열네 살이었다. 재규어는 추운 날씨를 싫어했고 관람객을 무서워했다. 털이 까맣다 못해 푸르스름했다. 알리체는 제 모습이 재규어의 구릿빛 눈동자에 비치는 걸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재규어의 눈빛은 언제나 알리체 너머 정글을 찾고 있었다. 눈 내리는 들에 서서 재규어 무덤을 파는 아빠를 도우며 알리체는 죽음이 재규어를 자유롭게 해 주어 이젠 덩굴진 포도나무를 올라가고 따뜻한 강물을 핥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길 바라며 울었다. 알리체는 여전히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쾌활했지만, 그 뒤 몇 년 사이에 친구와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홀로 보내며 생각에 잠기고는 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문이 닫힌 동물원에 찾아가 동물들을 쓰다듬고 말을 걸면서 홀로 동물들과 마주했다. 동물이 태어난 땅이나 살았을지 모를 삶에 대해 읽어 주었고, 학교에서 배운 것을 들어 가며 동물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으스름한 달빛 아래에서 동물들은 해안, 산, 돌풍, 빙하, 피, 굴, 새끼 같은 단어를 들었다. 알리체는 두 손을 창살 사이에 넣고 샤무아의 털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었다. 부드럽고 빽빽한 털에 다섯 손가락이 지나간 자국이 생겼다. 알리체는 제 말을 들으며 누워 있는 동물들에게 말했다.“할 수만 있다면 너희를 풀어 주고 싶어.”알리체는 동물들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다른 것, 아버지에게 수백, 수천 번도 더 들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동물원에 살던 동물은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내 주어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사실을. 어떤 동물은 태어날 때부터 갇혀 살아서 다른 세상은 알지도 못한다. 어떤 동물은 갓 태어난 새끼 때 야생에서 사는 법을 미처 배우기도 전에 잡혀 왔다. 어떤 동물은 다친 채 발견되어 동물원이란 보호구에 들어왔지만 그때 입은 상처가 지금도 남아 있었다.
대장장이 왕 1
위즈덤하우스 / 허교범 (지은이) / 2022.08.30
16,800원 ⟶ 15,120원(10% off)

위즈덤하우스청소년 문학허교범 (지은이)
지금과 같은 인류는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을까? 허교범 작가는 수많은 신화와 상징, 성서의 모티프를 엮어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대서사시를 완성했다. ‘젤레즈니 여왕 데네브가 한 곳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는 부제가 붙은 1권은 이 대서사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오세란 문학평론가는 “그가 대작에 강한 작가임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지만, 한국 판타지 소설의 최근 출판 경향에서 독자에게 이러한 대서사시를 건네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이며 독자에 대한 무한한 신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오랜 세월 동안 작가의 머릿속에서 숙성된 끝에 세상에 나온 것으로, 작가의 일생과 함께 해 온 이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가 독자에 대한 무한한 신뢰로 쏘아 올린 신호탄에, 이제 독자가 화답할 차례이다.1장 솜씨가 엉망인 레푸스가 쏜 화살이 그날따라 엉뚱하게 잘 맞는 일이 벌어진다 2장 여행의 피로에 지친 가르젠이 작은 사기와 싸움에 말려들어 주먹을 자랑한다 3장 나,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관찰자가 가르젠의 뒤를 따라가면서 그의 꿈을 들여다본다 4장 아리셀리스가 쌍둥이 형을 만나고 나오자 남은 이들이 예언에 대해 이야기한다 5장 스타인 땅에서 책을 벗 삼아 외로운 밤을 보내던 노인에게 믿을 수 없는 손님이 찾아온다 6장 겁쟁이 도둑이 바닥을 기고 여행자가 타협을 시도하고 노예가 반항하고 집이 불탄다 7장 위압적인 기운을 풍기는 황제와 마법사가 만나 더러운 음모가 무르익고 괴물이 어둠 속에서 울부짖는다 8장 슈타이어가 임무를 완수할 기회를 얻지만 불청객이 들이닥쳐 방해한다 9장 논쟁이 끝나고 에퍼가 시험을 치른 다음 자기가 만든 물건에 걸맞은 이름을 받는다 10장 사제들은 회의하고 트라이버는 마차를 만들고 데스커드는 작은 역할을 맡아 기뻐한다 11장 제국 변방에 있는 마을에 괴물이 찾아오고 놈팡이 가이자이는 손에 흙을 묻히지 않는 인생을 꿈꾼다 12장 대장장이 왕이 탄 마차가 카니세리움을 만나 바퀴가 망가지도록 도망친다 13장 젤레즈니 여왕 데네브가 한 곳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14장 황제와 대장장이 왕이 마침내 만나고 마법사 왕이 모두의 눈을 부시게 한다 15장 오카브가 이야기를 지어내는 동안 에이어리가 신전을 벗어나 달아난다 작품 해설“이러한 대서사시를 건네는 건 독자에 대한 무한한 신뢰다.” - 오세란 문학평론가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대서사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대장장이 왕 1: 젤레즈니 여왕 데네브가 한 곳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태초에 신이 있었다 신은 대장장이 왕에게 창조의 능력과 함께 단 하나의 금기를 내린다 인간만은 창조하지 말 것! ‘대장장이’는 고대 농경 사회에서 농기구를 제작하거나 전쟁에서 사용할 무기를 제조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기술자이자 장인이었다. 대장장이의 능력은 종종 신에게 위임받았다고 여겨졌기에 여러 나라의 신화에 대장장이와 신의 밀접한 관계가 나타난다. 대장장이라는 직업이 가진 이런 상징과 은유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며 주제와 서사를 이끈다. 『대장장이 왕 1』 작품 속에서 신은 최초의 대장장이를 만나 그를 자기의 대리인으로 삼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을 대장장이 신이라 부르고, 대장장이 왕은 신의 권능을 받아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 만들 수 없는 물건을 만들어 낸다. 이때 신은 대장장이 왕에게 창조의 능력과 함께 단 하나의 금기를 내린다. ‘인간만은 창조하지 말 것!’ 에퍼(전쟁고아라는 의미)였으나 대장장이 사제들로부터 선택받고, 본인 또한 왕이 되는 운명을 선택함으로써 서른두 번째 새 대장장이 왕으로 성장하게 되는 인물 에이어리도 이 금기를 지키는 것에 있어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대장장이 왕 의식을 치를 때 만들어 낸 무언가의 형태는 결코 예사롭지 않은데… ”당신의 새 이름은 에이어리입니다. 서른두 번째 왕이시여.” 다시 찾아 온 정통 판타지 『대장장이 왕 1』을 읽는 순간, 독자는 이 작품이 얼마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짐작하게 된다. 독자에게 익숙한 시공간을 작품 속 판타지 공간으로 삼지 않고,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가 아닌 신화적 공간을 화폭으로 삼은 선이 굵고 큰 판타지 작품이다. 1권은 작가가 만들어 낸 세계관의 초입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작가는 거대한 제국을 꿈꾸는 한 나라와 주변의 작은 나라들, 마법사 나라의 왕 라토와 그의 쌍둥이 동생 아리셀리스의 예언으로 묶인 운명, 몰락한 숲의 나라 스타인의 왕 무스텔라와 그의 아들 레푸스, 대장장이 신을 섬기는 일곱 사제들, 괴물을 연구하는 스타인 출신의 박식한 박물학자 플리니, 젤레즈니 나라의 여왕 데네브 등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들을 한 명씩 소개하며 앞으로 펼쳐 나갈 이야기의 토대를 촘촘히 쌓는다. 카니세리움 같은 새로운 창조물을 통해서는 다양한 영물과 괴물의 등장에 대한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고, 주인공 에이어리가 대장장이 왕 의식을 치르며 “당신의 새 이름은 에이어리입니다. 서른두 번째 왕이시여.”라고 새 이름을 부여받는 장면에서는 장엄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연출한다. 현재 우리가 사는 공간을 활용한 어반 판타지(Urban Fantasy)와는 확연히 다른 정통 판타지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의식을 치른 후 대장장이 신전에서 무기를 다루는 가르젠, 이전 대장장이 왕이었던 오카브의 지도를 받으며 지내던 에이어리는, 청년이 되던 해 그의 경쟁자였다가 단짝이자 호위 무사가 된 데스커드와 함께 대장장이들이 모여 살던 마을을 떠나 제국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 앞으로 인물들은 어떻게 헤쳐 모일지, 작품 속 각 나라의 지도는 어떤 국경선이 그려질지 추리하고 상상해 보는 재미가 2권을 기다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신화, 전설, 설화 등 모든 스토리의 원형原型이 녹아 있는 작가가 만들어 낸 세계관을 엿보는 새롭고 강렬한 쾌감 『대장장이 왕 1』은 최근 판타지와 차별되는 정통적이고 클래식한 하이 판타지이다. 쉽게 가늠되지 않는 시대적 공간적 배경, 어마어마한 등장인물의 수, 낯선 네이밍(인명, 지명, 나라명 등)까지 독자가 이야기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요소가 다분하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이토록 흥미진진한 것은, 작가가 만들어 낸 세계관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의 독자로서 즐겁기 때문이다. 세계관은 문자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란 뜻의 철학 용어다. 각종 종교의 세계관을 비롯해 관념론과 실재론, 합리주의와 경험주의, 창조론과 진화론, 발전론과 순환론 등 세계를 보는 관점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허교범 작가는 서사에 작가가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놓았다. 게다가 이 세계관은 작가의 상상만으로 탄생한 것이 아니다. 인류가 오랫동안 공유해 온 신화, 전설, 설화 등 모든 스토리의 원형(原型)들이 그 안에 녹아 있다. 그렇기에 낯선 듯 익숙하고, 상상을 초월하면서도 현실인 듯 착각하게 한다. 이렇듯 독자는 현실 세계와 가장 거리가 먼 대척점에 위치한 문학 장르인 판타지에서 가장 날 것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현실의 정치, 현실의 민주적 담론, 현실의 인간 본성까지. 우리는 이 비현실적인 이야기 속에서 가장 친숙한 현실 그리고 현실의 나를 마주하게 되고, 이 아이러니가 새롭고 강렬한 쾌감을 준다. 좋은 작품을 읽고 난 뒤에 우리가 느끼는 것 중 하나로, 내가 다른 사람의 관점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내가 나를 벗어났다는 느낌을 들 수 있다. 『대장장이 왕 1』 또한 그렇다. 작가가 정성껏 빚은 세계관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내가 나를 벗어났다는 기분을 느껴 보자.“어째서 저를 선택하셨습니까?” “나는 모르고 있었다. 너를 선택하는 것이 음모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일인 줄 몰랐던 거야. 만약 미리 알았더라면 그렇게 허망하게 너를 잃지 않았을 거다.” “어째서 저를 선택하셨습니까?” “넌 올바르고 영리한 아이였다. 너에게는 훌륭한 대장장이 왕이 될 수 있는 자질이 보였어. 그래서 널 선택한 거다.” “어째서 저를 선택하셨습니까?” 나는 에퍼의 얼굴 양옆에 귀가 제대로 붙어 있는지 확인한다. 못 알아듣는 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다. 귀는 분명히 제대로 붙어 있다. “어째서 저를 선택하셨습니까?” 에퍼는 가르젠이 대답하지 않자 재차 묻는다. 대답할 때까지 계속 물을 것이다. “너를 골랐던 것은, 그리고 너를 지키지 못한 것은.” 가르젠은 힘겹게 말을 잇는다. “내 잘못이었다.” 나는 에퍼의 눈에서 나온 눈물이 재투성이 볼에 지저분하게 번지는 것을 본다.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관찰자의 삶이란 결국 인간의 온갖 추악함을 직시하는 것이다. (본문 71쪽 중에서)주인은 가르젠을 내버려 두고 돌아와 침비에게 얼른 결단을 내리라고 닦달한다. 침비는 그래도 한참 고민하다가 대답한다. “사람이란 어차피 다른 생명을 해치며 삶을 유지하는 존재야. 이미 더러워진 손을 이제 와서 깨끗하다고 우길 필요야 없지.” 아리셀리스가 관심을 보이자 라토는 기뻐하며 말을 이어나갔다. “일단 새 대장장이 왕을 정하지 못하게 가르젠과 후보를 죽이는 거야. 그리고 대장장이 신의 사제들이 다시 후보를 찾기 전에 조약을 갱신해. 그러면 뒤늦게 세워진 대장장이 왕은 다음 조약 때까지 다른 나라들에 개입할 수 없어. 황제는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섰으니 적극적으로 나서는 거겠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건지 나는 전혀 모르겠어. 정치는 나와 거리가 먼 분야인 탓인지 아니면 내가 머리가 나빠서인지.” “황제는 제국의 대장장이들이 대장장이 왕의 지배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어. 새 평화 조약이 유효한 10년 동안 전쟁 준비를 할 계획인 거야. 다음 조약을 맺을 때가 되면 갱신을 거부하고 전쟁을 일으켜 주변 왕국을 차례로 점령하겠지. 지금부터 10년 후에 통일된 제국을 만들 준비를 하는 거야.” “하지만 그때는 새 대장장이 왕이 나와 있을 텐데?” “대장장이 왕도 결국 한 명의 인간일 뿐이야. 내가 모든 마법사의 왕이라도 힘에 한계가 있는 것과 똑같아. 한 인간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어. 지금이라면 황제의 계획을 방해할 수 있겠지만 10년 후에는 너무 늦을 거야.”
미니멈 고등 수학 2 입문
알레프원 / 이호영 (지은이) / 2023.06.12
8,800

알레프원청소년 학습이호영 (지은이)
함수의 극한 ~ 정적분과 운동까지 63단원 103문항 유제들로 단순하게 구성하여 최단 시간에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게 도와준다. 중요한 것을 먼저 공부하게끔 집필되었다. 각 장은 2-3페이지로 되어있고 산만하지 않은 구성으로 집중을 유도한다. 또한 수학적으로 별 의미도 없고 내신에도 거의 출제되지도 않는 기존의 수학기본서들의 요소를 제거하여 입문 단계에서 개개의 나무들보다는 숲을 보도록 하였다.I. 함수의 극한 01. 함수의 극한 02. y의 값이 한없이 커지는 경우 03. x의 값이 한없이 커지는 경우 04. 좌극한과 우극한 05. 극한의 성질 06. 분자의 유리화 07. af(x)+bg(x)의 극한값이 주어질 때 08. 다항식의 결정 09. 함수의 극한의 대소 관계 10. 함수의 극한의 활용 II. 함수의 연속 11. 함수의 연속, 구간 12. 함수의 연속과 상수 13. (x-a)f(x)의 연속 14. 주기함수와 연속 15. 만나는 점의 개수 함수와 연속 16. 연속함수의 성질 17. 두 함수의 곱의 연속 18. 힙성함수의 연속성 19. 사잇값의 정리 III. 미분계수와 도함수 20. 미분에 대하여 21. 미분계수, 도함수 22. 함수의 그래프와 기울기의 해석 23. 분모가 h인 미분계수의 정의 연습 24. 분모가 x-a인 미분계수의 정의 연습 25. 미분가능성과 연속의 비교 26. 미분가능성과 상수 27. 곱의 미분법 28. 미분계수의 정의와 곱의 미분법 29. 나머지정리의 풀이 IV. 도함수와 함수의 그래프 30. 곡선 위의 점에서의 접선의 방정식 31. 기울기가 주어진 경우 접선의 방정식 구하기 32. 곡선 밖에서 그은 접선의 방정식 구하기 33. 롤의 정리 34, 평균값 정리 35. 함수의 증가와 감소 36. 함수의 극대와 극소 37. 함수의 그래프의 개형 38. 삼차함수, 사차함수의 그래프의 유형 39. 삼차함수가 실수 전체에서 증가함수가 되는 조건 40. 복습-이차방정식의 근의 위치 41. 함수가 특정 범위에서 극값을 갖는 조건 42. 도형의 최댓값과 최솟값 V. 도함수와 방정식, 부등식 43. 삼차방정식의 실근의 개수와 상수 44. 삼차방정식의 근의 위치 45. 삼차부등식과 상수 46. 사차부등식과 상수 47. 사차함수가 하나의 극값만 갖는 경우 VI. 도함수와 운동 48. 위치, 속도, 가속도 VII. 부정적분 49. 부정적분의 계산 50. 극값의 위치가 주어질 때 함수의 결정 Ⅷ. 정적분 51. 정적분의 정의 52. 적분 구간에 상수 정적분을 포함한 경우 53. 정적분의 성질 54.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 55.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를 이용하여 극값 구하기 56. 정적분의 극한 Ⅸ. 정적분의 활용 57. 정적분과 넓이 58. 두 함수의 그래프로 둘러싸인 부분의 넓이 59. 곡선과 접선 사이의 넓이 60. f(-x)=f(x), f(-x)=-f(x)인 경우 61. 역함수와 정적분 Ⅹ. 정적분과 운동 62. 속도 그래프의 해석 63. 두 점의 속도가 주어질 때고등수학입문은 미니멈. 미니멈은 개념입문서. 수업 전 필독서. 공식 나열식이 아니어서 혼자 공부하기 좋은 단순한 줄글 형식의 가볍고 빠른 개념입문서입니다. 학생 여러분들은 미니멈 고등수학입문시리즈와 함께 각종 부교재, 기출문제집, 유형문제집, 고난이도 문제집 등을 더 빠르게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배울 내용을 먼저 훑어보는 데도 유용하게 이 책을 사용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리뷰하거나 급하게 시험을 준비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니멈 고등 수학 Ⅱ입문은 함수의 극한 ~ 정적분과 운동까지 63단원 103문항 유제들로 단순하게 구성하여 최단 시간에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게 도와줍니다.이 책은 중요한 것을 먼저 공부하게끔 집필되었습니다. 각 장은 2-3페이지로 되어있고 산만하지 않은 구성으로 집중을 유도합니다. 또한 수학적으로 별 의미도 없고 내신에도 거의 출제되지도 않는 기존의 수학기본서들의 요소를 제거하여 입문 단계에서 개개의 나무들보다는 숲을 보도록 하였습니다. . 독자대상 : 고등학교 2학년 과정 구성 : 개념 + 유제 특징 ① 빠른 개념 입문에 적합 ② 각 장은 2-3페이지로 구성됨 ③ 2015 개정교육과정을 따름
우리가 버린 봄.여름.가을.겨울
마들 / 정유순 지음, 장영철 그림 / 2010.10.10
9,500원 ⟶ 8,550원(10% off)

마들청소년 문학정유순 지음, 장영철 그림
청소년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폐해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환경을 보호하고 아끼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되 주입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주지방환경청장을 지낸 저자가 공직시절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에세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냈다.머리말 추천사 1부 환경과 나 우리가 산다는 것 환경교육은 어려서부터 환경은 곧 우리 자신 PPM은 생명의 단위 존재의 이유 환경과 생태 자연 스스로 정화할 수 있도록 환경오염은 심성이 문제다 2부 자연, 자연, 자연 용도와 쓰임새에 따라 달라지는 물 가장 비싼 물 산소이야기 황갈색 보물, 황토 사라져 가는 갯벌 봄의 불청객 황사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방법 3부 사라지는 우리 동·식물 너희가 까치를 아느냐 민들레를 아시나요 생물의 종 미스김 라일락 고인 물과 외래 종 비무장지대가 준 선물 4부 환경과 인간, 그 나쁜 역사 지구는 왜 더워지는가 돈 앞에는 양심도 없다 공짜가 제일 비싸다 가는 길을 막지 마라 낮에도 하늘이 뿌옇다 구멍 난 무명옷 비오는 날이 제삿날 노다지는 다 어디 가고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석호 부영양화 - 흐름과 막힘 공포의 다이옥신 소리가 있는 세상 5부 지금은 녹색성장 시대 유익한 미생물 녹생성장 시대 도심 속 정원 쓰레기 대신 돈을 버려라 쓰레기 산업 사전환경성검토와 환경영향평가 맺음말21세기가 되면서 환경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식물 중 1/5 이상이 멸종 및 분포지역 축소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이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구가 얼마나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난 추석연휴 수도권을 강타한 폭우로 수많은 수재민이 생기고 얼마 전에는 10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기후변화를 환경오염의 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우리가 버린 봄·여름·가을·겨울》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폐해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환경을 보호하고 아끼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되 주입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주지방환경청장을 지낸 저자가 공직시절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에세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내 청소년들이 환경문제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는 자연과 공존해야 할 시기 모든 생물은 자연 환경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다. 동.식물도 그렇고 인간도 역시 그렇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을 누리다 죽어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조물주가 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창조할 때 마련한 제안이다. 자연 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무한하다. 모두가 동등한 힘을 지닌 것이 아니라 생태계의 구조를 두어 섭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가 언급한 세상을 구성하는 4가지 원소인 물.공기.불.흙 등 막대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자연 환경을 가장 잘 이용하는 것이 인간이다. 인류 문명이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도 자연이 품고 있는 넉넉한 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 환경을 주어진 여건에 맞춰 살아갈 때 자연은 섭생할 수 있는 먹이와 개발할 수 있는 자원을 적당히 내어줌에도 불구하고 생물 중에서 가장 위에 위치한 고등생물이라는 인간은 ‘충분’이라는 욕구에 이끌려 자연 환경을 유린해 왔다. 자연 환경이 곧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잊고서……. 《우리가 버린 봄·여름·가을·겨울》은 인간을 포함한 자연의 모든 생물이 자연 환경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즉, 자연 환경은 우리 자신과 같아 환경이 곪으면 우리 자신도 곪는다는 것으로, 환경이 건강해야 우리의 몸과 정신이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심각성을 깨달은 것은 근래 들어서이다. 늘 곁에 있어 고마움을 잊고 있다가 자연 환경의 이상 징후와 그 피해가 심각해지자 자연 환경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 것이다. ‘녹색성장의 시대’를 전 세계에서 외치는 것도 그 이유다. 저자가 이 책에서 자연 환경과 인간이 함께 공존해야만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한때 ‘자연 환경’에 대해 언급조차 외면당했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자연 환경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그 무엇도 누리거나 개발되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이다. 다소 늦었지만 37년간 자연 환경 관련 분야에서 공직 생활을 하면서 보고 느끼고 깨달은 환경 문제를 풀어 헤친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고 자연 환경의 소중함이 왜 시대적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는지를 단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14세와 타우타우씨
아름드리미디어 / 우메다 순사쿠 & 우메다 요시코 지음, 조세진 옮김 / 2014.09.30
14,800원 ⟶ 13,320원(10% off)

아름드리미디어청소년 문학우메다 순사쿠 & 우메다 요시코 지음, 조세진 옮김
1998년 일본 그림책상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중학교를 자퇴한 사춘기 소년 요시오가 어떻게 어린 시절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의젓하고 자립적인 청소년으로 우뚝 서게 되는지를 아름다운 목판 그림과 서정적인 글로 보여주는 책이다. 청소년 대상 문학으로서는 드물게 300쪽이 넘는 컬러 그림책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왜 작가가 이런 형식을 취했는지 알게 된다. 이 책의 그림들은 14세 소년 요시오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이다. 아마 이 그림들이 아니었다면 주인공 요시오의 느낌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을 것이다. 글 또한 미사여구에 익숙치 않은 사춘기 소년의 심정 그대로 소박하고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깊은 여운을 전달한다. 그만큼 형식과 내용이 잘 어우러진 청소년 문학서의 하나라고 해야 할 것이다.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1998년 일본 그림책상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난생 처음 '진짜 나' 찾기가 시작된 사춘기 소년 요시오에게 정신 나간 마을의 떠돌이 타우타우씨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중학교를 자퇴한 사춘기 소년 요시오가 어떻게 어린 시절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의젓하고 자립적인 청소년으로 우뚝 서게 되는지를 아름다운 목판 그림과 서정적인 글로 보여주는 책이다. 다니던 회사에서 갑자기 해고당한 아빠가 가출을 했다. 심란해진 요시오는 반 친구들의 놀림을 참아내지 못하고 순간 욱하고 사고를 치고 만다. 교실 유리창들을 박살낸 것이다. 엄마와 학교는 휴학 처리를 했지만, 요시오는 어정쩡한 신분으로 계속 학교에 등교한다. 세상과 아무런 연 없이 홀로서기에는 아직 10대인 요시오에게 너무 두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한 번 요시오를 내친 학교는 요시오가 다시 구성원이 되는 것을 반기지 않았다. 반 친구들은 요시오에게 빈정거리고, 생활지도 교사 히틀러에게는 미운털이 박혔다. 마침내 요시오는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학교를 자진해서 그만둔다. 이제 요시오는 순전히 혼자만의 힘으로 세상을 감당해야 했다. 그런데 이때쯤에는 학교와의 연줄을 놓지 않으려고 애쓰는 요시오더러 그 연줄을 놓아도 괜찮다고 용기를 준 사람들이 요시오의 주위에 있었다. 한 번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격려해주는 할아버지와 요시오를 걱정해주는 6학년 때 담임 고보 선생님, 생활지도 교사 히틀러에게 대들고 교문을 뛰쳐나온 요시오에게 우산을 받쳐준 사쿠라 선배, 요시오가 깬 유리값에 보태라며 학교에 돈봉투를 보내는 익명의 사람, 그리고 학교 생활에 밀려난 요시오의 눈에 새삼 더 자주 띄게 된 마을의 떠돌이 타우타우씨……. 세상을 찬찬히 둘러볼 시간이 많아져서인지 요시오는 자신이 타우타우씨와 더 자주 마주친다는 걸 깨닫는다. 요시오는 바닷가에 홀로 서 있는 타우타우씨의 모습을 보면서 가출을 할 만큼 외로웠을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고, 물웅덩이 놀이에 푹 빠진 타우타우씨의 천진한 모습을 보면서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얻고, 사람들이 기다리는 죽순을 팔고 휘청거리는 댓잎으로 건물을 청소하고 차에 치어 죽은 고양이 사체를 상자에 고이 담는 타우타우씨의 모습을 보면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삶의 의미를 느낀다. 그러다 마침내 타우타우씨를 스치고 지나간 바람이 요시오를 부드럽게 감싸줄 때 요시오는 “내가 나인 게 까닭없이 좋다”고 느낀다. …… 청소년 대상 문학으로서는 드물게 300쪽이 넘는 컬러 그림책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왜 작가가 이런 형식을 취했는지 알게 된다. 이 책의 그림들은 14세 소년 요시오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이다. 아마 이 그림들이 아니었다면 주인공 요시오의 느낌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을 것이다. 글 또한 미사여구에 익숙치 않은 사춘기 소년의 심정 그대로 소박하고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깊은 여운을 전달한다. 그만큼 형식과 내용이 잘 어우러진 청소년 문학서의 하나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나란 존재는 대체 뭘까, 요시오는 생각했다. 수업을 알아듣는가, 못 알아듣는가는 고사하고, 출석을 하든, 땡땡이를 치든, 아무도 상관하지 않다니! 이건 학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뿐이지, 실은 학생이랄 수도 없으면서 ‘학생 흉내’를 내고 있는 셈이 아닌가! 모든 것이 모호하고 공중에 붕 뜬 것처럼 몽롱한 요시오에게는 자신의 존재마저도 가짜처럼 여겨졌다. “대체 나라는 게 뭐지? 지금 이대로면 내가 내가 아니잖아!” 요시오는 머리를 샛노란 금발로 염색하고 등교했다. 나는 나라구! 모두를 향한 소리 없는 외침이었다“ “한산한 오후, 바닷가에 누워 있는데 저쪽 해변에서 해초를 따는 타우타우씨의 모습이 보인다. 얼마 후, 저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가만히 서 있는 타우타우씨. 몇십 년, 몇백 년 동안 그렇게 그곳에 있었던 것 마냥 타우타우씨도 풍경의 하나가 되었다. (타우타우씨에게도 고민이나 외로움이란 게 있을까……) 산들 바람이 소리 없이 불고 있다. 아득한 먼 옛날의 향내가 실려 있을 것 같은 바람이다. 타우타우씨를 부드럽게 스치고 지나간 태고의 바람이 이제 나를 가만히 감싸 준다. 느긋하고 왠지 정겹고 편안해진다. 내가 나인 게 까닭 없이 좋다.“
안전하고 똑똑한 미래 해양도시
지성사 / 이주아 (지은이) / 2021.11.30
8,000원 ⟶ 7,200원(10% off)

지성사청소년 과학,수학이주아 (지은이)
미래를 여는 해양문고 42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스마트해양, 해양환경, 연안관리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저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해변공간을 창출하고자 해양도시의 위험 요소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미래에 살게 될 스마트 해양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해양도시는 인류 문명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해 왔다. 그래서 저자는 물과 함께 시작된 인류 역사에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끈 중국 당송시대의 대운하, 700년 전부터 국가사업으로 지속해 온 네덜란드의 간척사업 등 바닷가에서 살기 위해 물을 관리하며 자연환경과 싸워온 인간의 노력을 역사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이어서 살고 싶은 해양도시로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시드니, 부산, 인천 등에 주목하고, 이 도시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발전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이러한 해양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 곧 홍수와 태풍, 쓰나미, 해무, 선박 사고 등의 위험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조성한 하구둑이나 방조제, 방파제, 방풍림 등의 기능과 효과를 상세히 설명한다.여는 글 01 바닷가에서 살기 위한 인간의 노력 물과 문명의 시작 물을 다스리는 노력 : 운하와 팍스 시니카 물과 감염병 그리고 하수도 바다로 바다로, 대항해시대 운송 시설로 메워진 수변공간 그리고 그 후 바다 가까이 살기 : 네덜란드와 영국 02 살고 싶은 해변도시 세계적 해양관광 도시국가, 싱가포르 아름다운 야경의 해양도시, 홍콩 세계적인 인공섬 도시, 두바이 매력적인 해양도시, 호주 시드니 한국의 관광 명소 해변도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수도권의 해양 국제도시, 인천 송도신도시 03 해변도시의 위험 요소 홍수와 만조가 겹칠 때 해양지진과 쓰나미 : 10미터 높이의 해수가 끊임없이 밀려온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 : 방파제도 무용지물 바다 위의 안개, 해무 선박 사고와 해안도시 점차 위험해지는 환경 04 바다와 대면해서 살아가기 농경지를 망치는 바닷물 침투를 막아라 : 하구둑 바다를 막아 땅을 만들자 : 방조제 파도로부터 항구를 지켜라 : 방파제 해안 마을 지킴이 : 해안방풍림 05 미래에 살게 될 안전하고 똑똑한 도시 해양도시는 더디게 진화 중 미래 해양도시를 위한 준비와 노력 스마트 해양 기술개발 착수 미래 해양도시 청사진 그림 출처 해양공간에 펼쳐질 또 다른 세상! 미래에 살게 될 안전하고 똑똑한 해양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세계적인 해양관광 도시국가인 싱가포르, 아름다운 야경의 해양도시 홍콩, 인공섬 도시 두바이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관광 명소이자 해변도시인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수도권의 해양 국제도시 인천 송도신도시 등은 오늘날 대표적인 해양도시로 손꼽히는 곳들이다. 해양도시는 부족한 육지 공간을 확대하고, 색다른 주거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에 따라 해상과 육상 교통을 연결하면서 해양레저 등 인간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미래 가치를 품은 중요한 공간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21세기 새로운 도시 유형인 ‘스마트시티’의 개념을 더한 스마트 해양도시에 갖는 기대는 날로 커지고 있다. 이 책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스마트해양, 해양환경, 연안관리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저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해변공간을 창출하고자 해양도시의 위험 요소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미래에 살게 될 스마트 해양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미래를 여는 해양문고 42권. 해양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전문 교양서 2020년 7월 23일,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가 폭우와 태풍으로 주차장과 상가가 침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2017년 9월에는 시간당 100밀리미터로 쏟아지는 폭우로 인근 도로가 삽시간에 성인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한다. 그 전인 2016년, 2012년, 2010년, 2003년에도 태풍이 왔을 때 이 일대는 비슷한 침수 피해를 겪었다. 당시 방파제와 방수벽, 저류시설 등은 무용지물이었다. 21세기 들어 인류의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했음에도 이처럼 연안의 도시들은 여전히 태풍이나 해일, 해양지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모습이다. 스마트해양, 해양환경, 연안관리 분야 전문가인 저자가 해양도시에서 최우선으로 ‘안전’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주 발생하지는 않더라도 단 한 번의 재해만으로 해양도시는 엄청난 피해를 볼 수 있다. 해양도시는 인류 문명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해 왔다. 그래서 저자는 물과 함께 시작된 인류 역사에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끈 중국 당송시대의 대운하, 700년 전부터 국가사업으로 지속해 온 네덜란드의 간척사업 등 바닷가에서 살기 위해 물을 관리하며 자연환경과 싸워온 인간의 노력을 역사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이어서 살고 싶은 해양도시로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시드니, 부산, 인천 등에 주목하고, 이 도시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발전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이러한 해양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 곧 홍수와 태풍, 쓰나미, 해무, 선박 사고 등의 위험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조성한 하구둑이나 방조제, 방파제, 방풍림 등의 기능과 효과를 상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또 미래 해양도시를 위한 여러 나라의 준비와 노력을 기술적 관점에서 소개한다. 부력을 이용한 기술로 인공 해상 방벽을 고안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더불어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도시 가장자리에 방어막을 세워 건설 중인 덴마크 코펜하겐의 ‘리네트홀름’, 콘크리트 기둥으로 섬을 떠받치도록 설계한 미국 뉴욕의 ‘리틀아일랜드’, 2014년에 개장한 서울의 ‘세빛섬’ 같은 인공섬이 어떻게 개발되고 활용되는지를 살펴본다.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미래 해양도시 건설을 위하여 21세기 들어 인류가 당면한 핵심 의제 중 하나는 기후변화 대응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슈퍼태풍 등 해양환경의 변화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미래의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로 ‘스마트시티’가 채택되고, 이와 함께 해양과 연안 공간의 관리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이는 미래의 해양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기술이 해양도시에 완전히 접목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한다. 스마트시티는 한창 진화하는 중이고, 완성도를 높이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다. 그렇다면 해양도시가 더욱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갖추어야 할까? 이에 대해 저자는 우선 급격하게 진행되는 기후변화 현상과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 자연재해 위협에 빠르게 대비할 수 있는 스마트 해양 기술이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해양과 맞닿아 있어 언제 어디서 들이닥칠지 모를 자연재해를 가급적 빨리 예측하고 대처하며, 재난 사고에서 지능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해양 기술의 개발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미래 해양도시가 실존하기 위한 전제 조건도 여전히 ‘안전’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해양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고민할 것을 주문한다. 안전하고 똑똑해진 과학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면, 분명 우리나라도 문명을 더욱 발전시키고 해양환경을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는 세계적인 해양도시를 갖출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해양 스마트 안전 도시 개념 해양과 연안 곳곳에 설치된 각종 관측 장비(스마트센서, 스마트CCTV)와 자율 지능형 드론(수중·수면·공중)이 시시각각 해양안전통합플랫폼으로 정보를 보내고, 해양안전통합플랫폼으로 모인 빅데이터는 통계자료를 토대로 학습된 인공지능기술로 수일 이내에 닥칠 태풍과 호우, 이로 인한 연안 침수를 정확하게 예측한다. 이 예측 정보는 우선 스마트 저류시설로 보내져 기존에 저장되어 있던 저류조 내 물을 비워내고, 폭우와 침수 범람에 대비한다. 평소 해안 경관을 감상하는 데크(deck)나 보행로 등으로 사용되던 시설은 방재시설로 스마트하게 변하여 장착된다. 시민들에게 전달된 정보는 연안 인근 지역 방문 계획을 조정하고, 안전한 이동 수단과 이동 시간대를 결정하며, 가정에서의 대비책 점검 등에 도움을 준다. 공공기관으로 전달된 정보는 다양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독일청소년문학 단편선
이유 / 빌헬름 하우프, 찰스 실즈필드, 프리드리히 게어스태커 지음, 오용록 엮음 / 2015.01.27
10,000원 ⟶ 9,000원(10% off)

이유청소년 문학빌헬름 하우프, 찰스 실즈필드, 프리드리히 게어스태커 지음, 오용록 엮음
인물들은 사람으로서 만날 수 있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용기와 지혜로 맞서 극복하려는 도전 정신을 지니고 있다. 불확실하고 불안한 상황에 정면으로 부딪치는 그들의 모습은 꿈을 품은 청소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북돋아 준다. 또한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시련을 헤쳐 나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을 만나면서 기지를 발휘하는 순발력과 생각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 펴내는 글 《독일청소년문학 단편선》을 펴내며…… ● 찰스 실즈필드(Charles Sealsfield) 선장 ● 빌헬름 하우프(Wilhelm Hauff) 황새가 된 칼리프(Kalif Storch) 난쟁이 무크 유령선 ● 프리드리히 케어스태커(Friedrich-Gerst?cker) 안데스 산맥을 넘어라 금괴 존 웰스미래를 펼칠 모든 청소년들이 어떤 어려움에도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가득 품은 가슴으로 자아를 찾아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는 지혜를 기대한다! 《독일청소년문학 단편선》의 인물들은 사람으로서 만날 수 있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용기와 지혜로 맞서 극복하려는 도전 정신을 지니고 있다. 불확실하고 불안한 상황에 정면으로 부딪치는 그들의 모습은 꿈을 품은 청소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북돋아 준다. 또한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시련을 헤쳐 나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을 만나면서 기지를 발휘하는 순발력과 생각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1826년 독일의 하멜른이라는 마을에 갑자기 쥐떼가 나타나 밤낮으로 곳곳을 누비며 큰 피해를 입힌다. 그러던 어느 날, 피리 부는 사나이가 나타나 돈 천 냥을 주면 마을에서 쥐를 없애주겠다고 나선다. 그가 피리를 불며 거리를 돌아다니자 쥐들이 그를 따라가며 베저강으로 유인당해 빠져 죽고 만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약속한 돈을 주지 않는다. 얼마 뒤 그는 마을에 다시 돌아와 피리를 불며 거리를 돈다. 이번에는 쥐가 아니라 마을 아이들이 그의 뒤를 따랐으며 이렇게 사라진 아이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 이 이야기 속의 하멜른처럼 지금 아이들이 갑자기 무엇에 홀려 아니면 사고로 우리 곁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청소년문학’은 《호밀밭의 파수꾼(미국 1951)》, 《파리대왕(영국 1954)》, Susan E. Hinton의 《Die Outsider(미국 1967)》이 크게 주목을 받고 1950년대 중반~1960년대에 “청소년문학 시장”이 형성되고 일반화되면서 서점에 청소년문학 진열대가 설치되고, 1970~80년대 전반기에 청소년 독자층이 팽창하면서 청소년 문학의 전성기를 맞는다.본디 청소년문학은 문학적 조건을 갖추어 12~18세의 청소년을 위해 창작 및 출판, 판매가 이루어지는 장편 또는 단편소설을 청소년문학(Jugendliteratur)이라고 하며 폭넓게 아동문학(Kinderliteratur)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청소년이 주인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줄거리와 주제는 청소년기와 그들의 경험 세계에 맞춰져 있지만 실제로 작가의 상상력과 재능에 따라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청소년의 반항과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어 “성장기 문학”이라고도 부른다. 쪽수가 많지 않으며 쓰인 단어의 수가 겨우 16,000인 것도 있다.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서 청소년문학은 모험, 판타지, 어린 시절의 기억과 성장 및 가족 관계라는 주제에 한정되지 않고 청소년기의 성(임신, 낙태, 성 정체성 혼란, 성적 학대), 제3제국 시대의 유대인 추방, 전쟁의 광란과 공포, 자해 및 자살 문제, 정신 장애, 아동 학대, 집단 압력, 약물 남용 그리고 문화적 · 민족적 정체성 문제에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이 책에 찰스 실즈필드(Charles Sealsfield)의 「선장」, 빌헬름 하우프(Wilhelm Hauff)의 「황새가 된 칼리프Kalif Storch」, 「난쟁이 무크」, 「유령선」, 그리고 프리드리히 케어스태커(Friedrich-Gerst?cker)의 「안데스 산맥을 넘어라」, 「금괴」, 「존 웰스」 등의 작품을 엮어 펴낸다.우리 청소년들이 ‘무한 경쟁’이라는 늪에 빠지거나 ‘스마트 폰’이라는 피리에 홀려 간데없이 사라지지 않고 줏대와 배짱을 갖춘 세대로 성장하길 바란다. -<펴내는 글> 중에서-
완자 기출PICK 통합사회 2 (2025년)
비상교육 / 박홍인, 김현진, 이진웅, 유향은 (지은이) / 2025.06.01
0

비상교육학습참고서박홍인, 김현진, 이진웅, 유향은 (지은이)
개념서의 1인자 완자가 pick한 내신 기출의 모든 것! 전국의 학교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빈출 문제를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꼭 풀어봐야 하는 필수 문제를 주제별, 난이도별로 구성하고, 최고 수준의 문제까지 제공하였습니다. 기출문제도 완자와 함께하면 내신 1등급! 문제없습니다. Ⅰ. 인권 보장과 헌법 01. 인권의 의미와 발전 과정 02. 헌법의 역할과 시민 참여 03. 인권 문제의 양상과 해결 Ⅱ. 사회 정의와 불평등 04. 정의의 의미와 실질적 기준 05. 다양한 정의관의 비교 및 적용 06. 불평등 해결과 정의의 실현 Ⅲ. 시장경제와 지속가능발전 07. 자본주의의 전개 과정과 경제 체제 08. 합리적 선택과 경제 주체의 역할 09. 자산 관리와 금융 생활 10. 국제 무역과 지속가능발전 Ⅳ. 세계화와 평화 11. 세계화의 양상과 문제의 해결 12. 국제 사회와 세계 평화 Ⅴ. 미래와 지속가능한 삶 13. 세계의 인구와 인구 문제 14. 세계의 자원과 지속가능한 발전 ~ 미래 사회와 세계시민 전국의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핵심 내용과 필수 문제를 빠짐없이 담았다. Pick 1. 기출문제 분석을 통한 개념 정리! 기출문제를 빈틈없이 분석하여 빈출 자료와 보기 선지로 개념을 새롭게 정리하다. Pick 2. 꼭 풀어봐야 할 필수 문제를 주제별로, 난이도별로 구성하여 한눈에 핵심 문제를 파악한다. Pick 3. 서술형, 최고 수준의 고난도 문제까지 한 번에 도전하여 내신 1등급을 완성한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심리학
풀빛 / 강현식 (지은이), 이혜원 (그림) / 2024.08.07
13,000원 ⟶ 11,700원(10% off)

풀빛청소년 인문,사회강현식 (지은이), 이혜원 (그림)
삶에서 가장 처음, 마음이란 것이 궁금해지는 때가 십 대 청소년 시기다. 한층 복잡해진 친구 관계와 외모 고민, 점점 커지는 주변 어른들의 기대와 학업 스트레스, 감정 조절이 안 되는 호르몬과 불안감 속에서 십 대들은 좋았다가도 금세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다. ‘내 마음이 왜 이럴까’ 알고 싶어 심리학책을 읽어 보지만,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풀어쓴 책이 그동안 없었던 게 사실. 이 책의 출간이 무엇보다 더 반가운 이유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심리학》은 ‘내 아이가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쓴 강현식 작가의 청소년 맞춤 심리학 도서다. 책은 각 챕터마다 십 대 학생의 에피소드로 시작하는데, 마치 상담소에 찾아가 심리 상담을 받는 것처럼 구성한 점이 매력적이다. 고민 상담 사례로 시작해 읽는 즐거움이 클 뿐 아니라, 요즘 십 대들의 고민인 외모지향(다이어트), 프로아나(식이장애), 강박, 열등감, 우울과 무기력, 자기 비난의 감정을 프로이트, 융, 아들러, 분트, 스키너, 칼 로저스, 셀리그먼 등 7명의 유명한 심리학자의 이론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준다. 마음의 문제와 해결에 관심 있는 청소년뿐 아니라, 십 대를 이해하고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 싶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추천한다.들어가며_내 마음이 왜 이럴까 궁금하다면 1. 사랑받고 싶어 하는 나 _지그문트 프로이트(정신분석의 창시자) 아이돌을 꿈꾸다 프로아나가 된 세희 무의식의 빙하 속에 담긴 마음 영역으로 구분하고, 구조로 설명되는 마음 상반되는 두 마음: 에로스와 타나토스 프로이트가 세희를 만난다면… 2. 내가 싫어하는 너의 모습 _카를 융(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이유 없이 친구를 싫어하는 진우 진우에게 있는 마음: 집단무의식 숨겨진 진짜 나를 만나기: 페르소나, 그림자 숨겨진 진짜 나를 끌어안기: 아니마/아니무스, 자기 자기실현은 어떻게 할까? 융이 진우를 만난다면… 3. 끊임없는 비교와 열등감에 힘들다면 _알프레드 아들러(개인심리학의 창시자)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서준 비교와 함께 찾아오는 열등감 아들러의 세 가지 열등감 열등감은 극복할 수 있을까? 아들러가 서준이를 만난다면… 4. 심리학은 과학 실험이다? _빌헬름 분트(현대 심리학의 아버지) 철학을 좋아하는 은수 VS 과학을 좋아하는 희철 심리학은 철학일까, 과학일까? 감정에 과학적 접근이 시작된 이유는?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를 찾아서 분트가 은수와 희철이를 만난다면… 5. 지금, 그 행동을 고치고 싶다면 _프레더릭 스키너(행동주의의 대가)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은 세은 행동은 학습의 결과: 스키너 상자 행동 수정: 증가와 감소, 강화와 처벌 처벌보다 안전한 소거 스키너가 세은이를 만난다면… 6. 무기력하고 우울하다면 _칼 로저스(인간 중심 치료의 창시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지은 왜 자꾸 우울해지는 걸까? 마음에 고통이 생기는 과정 내가 원하는 내 모습 되기 로저스가 지은이를 만난다면… 7. 긍정의 힘은 진짜 있을까? _마틴 셀리그먼(긍정심리학의 선구자) 자기 비난의 오류에 갇힌 도현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차이 학습된 무기력이란? 학습된 무기력을 넘어서는 낙관주의 셀리그먼이 도현이를 만난다면…‘내 마음이 왜 이럴까?’ ‘내 기분이 왜 이러지?’ 나조차도 모르는 내 마음과 감정의 비밀, 혼자 고민하지 말고 ‘심리학’에 물어봐! 삶에서 가장 처음, 마음이란 것이 궁금해지는 때가 십 대 청소년 시기다. 한층 복잡해진 친구 관계와 외모 고민, 점점 커지는 주변 어른들의 기대와 학업 스트레스, 감정 조절이 안 되는 호르몬과 불안감 속에서 십 대들은 좋았다가도 금세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다. ‘내 마음이 왜 이럴까’ 알고 싶어 심리학책을 읽어 보지만,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풀어쓴 책이 그동안 없었던 게 사실. 이 책의 출간이 무엇보다 더 반가운 이유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심리학》은 ‘내 아이가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쓴 강현식 작가의 청소년 맞춤 심리학 도서다. 책은 각 챕터마다 십 대 학생의 에피소드로 시작하는데, 마치 상담소에 찾아가 심리 상담을 받는 것처럼 구성한 점이 매력적이다. 고민 상담 사례로 시작해 읽는 즐거움이 클 뿐 아니라, 요즘 십 대들의 고민인 외모지향(다이어트), 프로아나(식이장애), 강박, 열등감, 우울과 무기력, 자기 비난의 감정을 프로이트, 융, 아들러, 분트, 스키너, 칼 로저스, 셀리그먼 등 7명의 유명한 심리학자의 이론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준다. 마음의 문제와 해결에 관심 있는 청소년뿐 아니라, 십 대를 이해하고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 싶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심리학 대가 7명의 핵심 이론을 한눈에! 그들은 어떻게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 줄까? ‘쓸모 있는 상담소’ OPEN!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심리학을 따분하고 어려운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열쇠로서 만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다. 저자는 고민 하나당 심리학자 한 사람씩, 대표적인 7개의 고민과 7명의 심리학자를 연결해 소개한다. 가령, 아이돌을 꿈꾸다 프로아나가 된 세희 이야기로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를, 이유 없이 싫은 친구 때문에 고민인 진우 이야기로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카를 융을, 열등감 때문에 힘든 서준이 이야기로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인 아들러를,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어 하는 세은이 이야기로 행동주의의 대가인 스키너를 소개하는 식이다. 그렇다 보니 스토리 속에서 배우는 재미가 크다. 또한 스스로 자기 감정을 살피고 행동을 이해하는 기쁨이 있다. 이 책에는 누구나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십 대 맞춤’ 심리학 이론이 담겼습니다. 지금을, 오늘을,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을 잘 살고 싶어서 고민하는 친구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길 권합니다. _웰시, 《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 저자 추천사 중에서 재미있는 심리학 실험과 심리 처방전 그림으로 이해하는 내 마음의 상태 심리학 이론이 쏙쏙 이해돼요! 심리학자인 작가에게 사람들은 가끔 이렇게 묻는다. “심리학자라면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나요?” 저자는 “아니요”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심리학은 마음을 읽는 독심술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은 사람의 마음을 설명하는 가설을 세우고, 객관적인 자료와 통계를 사용해 가설을 채택할지 말지 결정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심리학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은 섣부르게 타인의 마음이 어떻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상대방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그 사람이 솔직하게 응답한 심리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행동을 관찰해서 조심스럽게 그 사람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래서 심리학을 공부하면 마음을 비교적 정확하게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다. 저자는 심리학이 왜 과학적인 학문인지를 알려 주기 위해 다양한 심리 실험을 재미있게 소개하는데, 귀여운 삽화로 그려진 그동안 몰랐던 심리 실험 내용과 청소년기의 다양한 마음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너는 마음속에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니? 혹시 그것이 실현 불가능한 욕구는 아니니?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나에게 닥친 현실의 삶’이야. 무의식에 지배당하지 않는 삶, 충동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실현 불가능한 욕구부터 먼저 버리는 게 중요해. 그러려면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 ‘미움받고 싶지 않아’, ‘항상 멋있어 보이고 싶어’ 같은 실현 불가능한 바람은 잠시 내려놓는 게 필요해. _<1. 사랑받고 싶어 하는 나> 중에서 우리는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에 맞추려고 과도하게 애쓰곤 해. 이렇게 살다 보면 진짜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지 못할 수 있어. 어느 정도 조율은 필요하지만 그것 때문에 나의 원래 모습을 잃어버려서는 안 돼.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면서도 나의 모습을 잃지 않는 삶, 그것이 바로 융이 말하는 자기실현의 삶이야. _<2. 내가 싫어하는 너의 모습> 중에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팜파스 / 장보람 (지은이) / 2023.09.30
15,000원 ⟶ 13,500원(10% off)

팜파스청소년 인문,사회장보람 (지은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당시 사회를 뒤흔들 만큼 논란이 있던 재판들을 모아 법이 얼마나 치열하게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 나갔는지를 살펴보는 청소년 법 교양서이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재미있는 법정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했던 세기의 재판이 열린 역사적 법정으로 여행을 떠난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역대급 재판을 보며 세계사적 배경과 역사적 인물들, 시대상, 그리고 기존의 가치와 대립한 새로운 가치의 분투를 만나볼 수 있다. 역사적 재판 때 다루었던 사건들과 매우 닮은 현재의 분쟁들을 보여주며 우리가 어떤 눈으로 그런 분쟁들을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한다. 그 치열한 대립은 영화보다 더한 긴박함을 안겨 주고, 대립 끝에 얻어낸 법적 정의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십 대 청소년들은 이 생생한 재판장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통해 더 성숙한 법치 사회를 이루기 위한 소양과 리걸 마인드를 길러 낼 수 있을 것이다.01 시민이 성장해야 민주주의도 바르게 자란다 — 소크라테스의 재판(기원전 399) : 민주주의와 시민 불복종 02 과연 양심에도 법적 권리가 있을까? — 토마스 모어의 재판(1535) : 헌법상 기본권과 양심 선언 03 죄송하지만 마녀재판은 처음이라서요 — 세일럼의 마녀재판(1692) : 군중 심리와 잊힐 권리 04 여론의 힘으로 잘못된 재판을 바로잡다 — 드레퓌스의 재판(1894) : 언론인의 항거와 재심 절차 05 추악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법이 할 일 — 전범 재판(1945) : 역사에 대한 판단과 정의 06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죄를 짓다 — 로자 파크스의 재판(1955) : 인종 차별과 흑인 인권 운동 07 법에서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하다 — 미란다의 재판(1966) : 미란다 원칙과 증거 능력 08 낙태를 두고 벌인 윤리, 종교, 과학의 치열한 싸움 — 제인 로의 재판(1970) : 낙태와 여성의 자기 결정권 09 부정한 권력은 시민이 심판한다 — 워터게이트 재판(1974) : 대통령 탄핵과 헌법 재판소 10 법이 허락하는 죽음은 과연 무엇일까? — 카렌 앤 퀸란의 재판(1976) : 인간답게 죽을 권리 11 부도덕한 기업과 훼손된 환경, 법으로 심판하다 — 에린 브로코비치의 사건(1996) : 환경권과 손해 배상 12 직장 내 성희롱을 재판장으로 가져오다 — 벌링턴 산업의 재판(1998) : 성희롱과 성차별우리는 흔히 법은 재미없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되도록 가보고 싶지 않은 곳이라 꼽을 만큼 법정은 엄숙하고 까다로운 인상을 주고 재판은 소모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법과 재판은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닿아 있고 또 우리가 사는 사회의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내는 존재들이다. 그리고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만큼 더 흥미진진한 존재로 변모한다. 우리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법정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했던 역대급 재판들을 만나 봐야 할 이유는 여기에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세기의 재판이 열린 역사적 법정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은 법과 재판에 대한 흥미를 한껏 지펴준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당시 사회를 뒤흔들 만큼 논란이 있던 재판들을 모아 법이 얼마나 치열하게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 나갔는지를 살펴보는 청소년 법 교양서이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재미있는 법정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했던 세기의 재판이 열린 역사적 법정으로 여행을 떠난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역대급 재판을 보며 세계사적 배경과 역사적 인물들, 시대상, 그리고 기존의 가치와 대립한 새로운 가치의 분투를 만나볼 수 있다. 역사적 재판 때 다루었던 사건들과 매우 닮은 현재의 분쟁들을 보여주며 우리가 어떤 눈으로 그런 분쟁들을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한다. 그 치열한 대립은 영화보다 더한 긴박함을 안겨 주고, 대립 끝에 얻어낸 법적 정의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십 대 청소년들은 이 생생한 재판장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통해 더 성숙한 법치 사회를 이루기 위한 소양과 리걸 마인드를 길러 낼 수 있을 것이다. “왜 그 재판은 역사가 되었을까?” 사회를 발전시킨 세기의 재판, 사회를 후퇴시킨 광기의 재판, 그 치열한 법정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우리가 지금 누리는 여러 가치들, 즉, 민주주의, 시민의식, 존엄성, 자유와 평등, 정의 등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여러 인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역사 속 인물들은 새로운 가치들을 탐구하고, 이것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펼쳤습니다. (중략) 이 책에서는 기원전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역사 속 인물들과 그들의 재판을 보며 어떠한 사회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살펴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법률이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역사 속 법정으로, 사건의 주인공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 '프롤로그' 중에서 사람들의 사고와 가치를 성장시킨 역대급 재판들만 모았다! 치열하고 드라마틱한 재판장에 담긴 역사와 법의 생생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법과 재판은 평소 우리의 일상과는 관련이 없는 전문가들의 영역처럼 느껴진다. 흔히 살면서 법정에 가는 일만큼은 피하면 좋다고 말할 만큼 우리에게 어려운 인상으로 남겨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법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으며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것은 법을 발전시켜오고 또 만들어 온 것이 전문가가 아닌 보통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사람들의 사고를 성장시킨 세기의 재판을 모아 소개한다. 그때 당시 사회를 뒤흔들 만큼 논란이 많았던 재판들을 모아 법이 얼마나 치열하게 죄의 유무를 판단하고, 우리 사회를 발전시켜 나갔는지를 살펴본다. 웬만한 법정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손에 땀을 쥘 만큼 긴박한 재판 이야기는 십 대들로 하여금 법과 재판에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도록 이끈다. 그 과정에서 당시 시대상과 역사적인 배경을 알아보고,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 기존 가치관과 대립하는 새로운 가치관의 분투를 이해하게 된다. 역사적인 재판 때 다루었던 사건들과 매우 닮은 현재의 분쟁 사례도 함께 소개하며, 우리가 어떤 눈으로 지금의 분쟁을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십 대 청소년들은 법적 정의와 법이 수호하는 가치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게 될 것이다. 더 성숙한 법치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본 소양과 단단한 리걸 마인드(Legal Mind)를 지닌 채 성장하게 될 것이다. 드라마틱한 재판에 담긴 양심과 광기, 인간다움에 대한 이야기 세상을 발전시킨 재판에서 시대착오적 재판까지 십 대를 위한 법 교양서! 견고해 보이는 법에도 빈틈은 있다. 이 책은 법이 덜 성숙된 시절,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시대착오적 재판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어 법에 대한 다양한 시각도 키워준다. 광기 어린 군중 심리에 휩싸여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마녀 재판’, 양심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쳐야 했던 ‘토마스 모어의 재판’,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유죄를 받아야 했던 ‘로자 파크스의 재판’ 등. 드라마틱한 재판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는 사회와 철학, 가치관의 성숙에 따라 법과 재판 역시 발달하거나 혹은 퇴보하기도 했음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인문적 사고를 끊임없이 키워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한편 이 책은 다양한 가치와 시민의식을 발전시켜온 세기의 재판들도 살펴보며 그 속에 스며든 사람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법과 재판의 과정에 스며든 사람들의 생생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알아본다. 사람의 행동을 판단하고, 사람의 앞날을 결정하는 법과 재판이야말로 ‘인문’의 결정체인 만큼 청소년들도 이 책을 통해 인문적 소양을 단단히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개인과 사회에 대한 관심도 키워 줄 흥미로운 이야기 인문서가 될 것이다.
단 한 번의 기회
바람의아이들 / 이명랑 지음 / 2016.06.20
9,500원 ⟶ 8,550원(10% off)

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이명랑 지음
반올림 시리즈 36권. 아이들의 ‘불안’에 대한 6편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이들의 내면에 가득 찬 불안은 실제 현실의 그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더욱 거대하고 막막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것은 ‘수능’, ‘취업’, ‘관계’ 등 특정한 문제에 대한 것을 넘어서 생을 위협하는 형태로서 존재한다. 작가는 각각의 작품을 다양하고 낯선 표현 방식들을 통해 풀어내었다. 그리하여 마치 그림자처럼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부조리를 날 것 그대로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불안에 대한 6편의 이야기는 결국 ‘행복’을 찾고 싶은, 그리하여 자신의 ‘생’을 보장받고자 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행복에 대한 답이 정해져 있지 않듯이 이 작품은 읽는 이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건네준다. 신선하고 다양한 기법과 시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픽션’의 매력 또한 듬뿍 엿볼 수 있으며, 독자들에게는 공감과 발견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단 한번의 기회 신호 전설 너의 B 준비물 이제 막 내 옆으로 온 아이에게 작가의 말 생을 뒤흔드는 ‘불안’ 앞에 선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행복지수 조사의 암담한 결과들은 아직 성인이 되지도 않은 우리 청소년들이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무게를 단편적으로나마 보여주는 듯하다. 밝고 건강하게, 마음껏 자라나야 할 청소년 시기에 우리 아이들을 이토록 힘겹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것들이 궁금해 직접 설문지를 만들어 몇 년 간 아이들에게 마음을 물어 온 작가가 있다. 이명랑 작가는 이 설문 작업을 통해 아이들 내면에 가득 찬 ‘불안’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누가,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이토록 불안하게 만든 것인지, 어떻게 아이들의 불안을 소설로 형상화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져 온 끝에 청소년 단편집 『단 한 번의 기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단 한 번의 기회』는 아이들의 ‘불안’에 대한 6편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이들의 내면에 가득 찬 불안은 실제 현실의 그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더욱 거대하고 막막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것은 ‘수능’ ‘취업’ ‘관계’ 등 특정한 문제에 대한 것을 넘어서 생을 위협하는 형태로서 존재한다. 작가는 각각의 작품을 다양하고 낯선 표현 방식들을 통해 풀어내었다. 그리하여 마치 그림자처럼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부조리를 날 것 그대로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우리가 품고 있어야 할 물음표에 대한 이야기 6편 표제작 「단 한 번의 기회」와 「준비물」은 무한 경쟁 사회에서 앞만 보고 달려 나가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독특한 설정을 통해 보여준다. 17세가 되면 열리는 대회를 통해 전국의 아이들을 1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고, 상위 1%의 부모가 순서대로 상위의 자녀를 고른다는 '단 한 번의 기회'의 설정은 가장 가까운 관계인 가족에게조차 등수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불안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준비물」의 주인공들도 상위 직업, 명문 대학 등으로 가치가 증명되는 구조 속에서 자식들을 위해 현재의 모든 것을 투자하는 자신의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며, 두려움에 휩싸인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 앞에 아이들이 훔치기로 한 것은 희망의 모든 것, 즉 돈이다. 두 작품은 인물들의 마지막 선택을 명확히 보여주지 않으며, 읽는 이들의 상상에 결말을 맡긴다. 이들은 과연 어떠한 결론을 내릴 것인가. 그리고 어떠한 결말을 상상하든 마음속에는 또 다른 질문들이 남게 될 것이다. 아이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신호」와 「전설」에서는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들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짓게 되는 사회의 비틀린 모습을 색다르게 보여준다. 엘리트가 되기 위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이식하는 브레인 칩을 자신에게서 빼 버리려는 ‘두뇌’와 어마어마한 비용의 브레인 칩을 얻기 위해 모든 도덕적 가치를 잊은 채 변해가는 ‘심장’의 대조되는 모습을 그려낸 「신호」에서 우리는 아이들의 흔적과도 같은 신호들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전설」에서 S고에 진학한 C시의 아이는 ‘전설’이 된다. 누구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S고의 진학이 또 누군가에게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일이 되기까지, 우리 사회의 구조는 얼마나 뒤틀려 버린 걸까. 평범한 소녀 C의 전설은 왜 사라지지 못하고 재탄생되어야 했을까. 서로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십대들이 가득한 이 두 작품의 사회는 과연 정상적일까. 독특한 화자를 통하여 각각 아이들이 당면하고 있는 불안을 새롭게 보여주는 작품들도 있다. 브랜드 옷을 통해 등급이 매겨지는 현실의 아이들을 브랜드 옷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너의 B」와 끝없는 사건 사고들 속 우리의 외침은 어디로 향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하는 「이제 막 내 옆으로 온 아이에게」는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화자의 의미와 존재를 파악해 나가는 독특한 경험 또한 제공해 줄 것이다. 불안에 대한 6편의 이야기는 결국 ‘행복’을 찾고 싶은, 그리하여 자신의 ‘생’을 보장받고자 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행복에 대한 답이 정해져 있지 않듯이 이 작품은 읽는 이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건네준다. 신선하고 다양한 기법과 시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픽션’의 매력 또한 듬뿍 엿볼 수 있으며, 독자들에게는 공감과 발견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가슴속에 의미 있는 물음표를 심어주리라 기대되는 힘 있는 작품으로 청소년과 어른 모두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중고생을 위한 독서이력 한 권으로 끝내기
드림피그 / 김순례 지음 / 2011.07.31
12,000원 ⟶ 10,800원(10% off)

드림피그청소년 학습김순례 지음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또 그런 책을 읽고 나서는 어떤 독후활동을 하면 좋은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중고생들이 다양한 독후활동이나 독서감상문을 쉽게 쓸 수 있도록 또래들의 글을 실었다.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쓰는지 읽어 보면 독후활동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책 읽고 기록하는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 Part 1 독서와 쓰기가 수시 전형의 핵심이다 (01) 독서는 수시 전형의 기본이다 (02) 쓰기는 수시 전형의 핵심이다 Part 2 교과 연계 독서 (01) 선조들의 가치관이 살아 숨 쉬는 고전 (02) 현대문학이 시작되는 1920~30년대 소설 읽기 (03) 미래의 열쇠, 과학 관련 책 (04) 재미있게 풀어 쓴 수학 관련 책 (05) 정체성을 일깨워 주는 역사 관련 책 (06) 미래를 꿈꾸게 해 주는 위인전 (07) 이 시대의 인물 이야기 (08) 으뜸 중의 으뜸, 세계의 명작들 (09) 우리의 뿌리 알기_ 옛날이야기 (10) 다른 나라의 옛날이야기_ 신화와 설화 Part 3 주제별.분야별 독서 (01) 가장 관심 있는 분야의 책 (02) 아픈 현실에서도 희망이 싹트는 이야기 (03) 우리들의 이야기, 청소년 소설 (04) 그림 속에 수많은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05) 재미와 교훈을 한꺼번에 주는 만화책 (06) 예술에 눈을 뜨게 해 주는 책 (07)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판타지 소설 (08) 영화로 만들어진 책 (09) 익숙한 작품 낯설게 보기 Part 4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기본 다지기 (01) 뒷이야기 이어 쓰기 (02) 결말 바꾸기 (03) 이야기 다시 쓰기 (04) 기사로 만들기 (05) 등장인물의 고민을 들어 주는 상담사 되기 (06) 두 개의 이야기를 비교하며 읽기 (07) 등장인물의 성격 분석하기 (08) 등장인물의 죄를 재판해 보기 (09)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로 문제 만들기 (10) 어휘로 생각 펼치기 (11) 만화로 그려 보기 (12) 독서감상화 그리기 Part 5 독서이력철 만들기 비법 (01) 인물 중심으로 쓰기 (02) 느낌 중심으로 쓰기 (03) 줄거리 중심으로 쓰기 (04) 경험 중심으로 쓰기 (05) 나와 비교하며 쓰기 (06) 주제 중심으로 쓰기 (07) 기억나는 부분과 느낌이나 생각 쓰기 (08) 다른 작품과 비교하며 쓰기 (09) 논술 주제를 찾아 논술하기 (10) 책 속에서 토론거리 찾아 토론하기 (11) 자신의 꿈과 관련된 형식으로 쓰기 (12) NIE 글쓰기 Part 6 원고지 쓰기의 핵심 체크 A. 제목, 이름, 본문 쓰기의 기본 공식 B. 첫 칸을 띄어야 할 때 C. 줄의 마지막 칸 처리하기 D. 문장부호를 원고지에 쓸 때 E. 잘못 썼을 때 교정부호로 고치기 부록 : 다양한 독서기록 보기독서이력은 입학사정관제의 필수 요소! 요즘 대학들은 신입생을 선발할 때 수능과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와 학생부 외에 논술이나 학생부의 비교과와 내신 등을 보고 학생을 선발하는 수시로 대별됩니다.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모두 독서를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정시에서도 일부 대학에서는 논술을 보기도 하지만 수능 자체가 책을 많이 읽은 학생들이 유리하도록 되어 있지요. 수시에서도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입학사정관제라고 할 수 있어요. 입학사정관제는 성적만 보기보다는 봉사활동이나 독서활동, 그리고 진학활동이나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과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언제부터 얼마만큼 했는가 하는 요소를 봅니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독서이력이 필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중고생을 위한 독서이력 한 권으로 끝내기》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또 그런 책을 읽고 나서는 어떤 독후활동을 하면 좋은지 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여러분이 다양한 독후활동이나 독서감상문을 쉽게 쓸 수 있도록 친구들의 글을 실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쓰는지 읽어 보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미래 식량 전쟁, 최후의 승자는?
글라이더 / 나상호 (지은이) / 2023.10.12
15,800원 ⟶ 14,220원(10% off)

글라이더청소년 인문,사회나상호 (지은이)
“4차 세계대전은 막대기와 돌을 들고 싸우게 될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뒤집힌 지금을 보면 얼토당토않은 가정은 아닌 듯싶다. 바이러스로 인해 하나로 연결되어 움직이던 지구촌은 생기를 잃고, 물류마저도 발이 묶여 세계 곳곳이 물자 부족으로 신음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온갖 기후 변화와 기상 이변으로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거나, 육식에 치우친 식습관으로 인해 세계의 숲이 파괴되고 목초지로 바뀌기도 했다. 이 책은 환경 파괴에 따른 기후 변화, 물 부족 등 인류의 위기를 먹거리와 연결해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한편, 대체 먹거리 개발 등의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학생들이 미래 먹거리와 자신의 진로 방향을 연계해 탐색할 수 있도록 도우며, 환경 교육의 목적을 ‘미래 먹거리’라는 주제와 연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을 구성했다. 누구나 환경 보호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는 매우 힘들다. 이 책을 읽고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나 하나가 실천한다고 바뀌는 게 있을까?’라는 생각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종이컵 대신 재사용 가능한 컵들을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만든 빨대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나 하나쯤’이 아니라 ‘나부터’라는 생각이 실천의 출발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며, 이런 실천이 환경 보호를 넘어 식량 안보까지 지키는 일임을 깨닫게 한다.추천사 개정판에 부쳐 들어가며 1장. 대한민국은 ○○국가 1. 대한민국은 아열대 국가 1200년 만에 가장 빨리 개화한 벚꽃 똑똑이 아이템 1 | 똑똑이 아이템 2 | 똑똑이 아이템 3 현상금 50만 원 명태를 찾아라 | 식물의 대이동 2. 대한민국은 물 부족 국가 물을 물 쓰듯 하면 안 됩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물 ‘가상수’ 똑똑이 아이템 4 데이 제로 똑똑이 아이템 5 3. 대한민국은 기후악당 국가 배달에 필요한 탄소발자국 | 푸드 마일리지 2장.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노력 1. 그레타 툰베리 툰베리의 등장 |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똑똑이 아이템 6 2. 지구를 지키는 단체들 그린피스 | 세계자연기금 똑똑이 아이템 7 한국 기후·환경네트워크 | 쿨맵시란? | 온맵시란? 3. 지구촌 사람들의 결의 COP26 | 우리나라가 가라앉고 있어요 3장. 미래의 식량, 곤충 1. 지구온난화의 주범과 식용곤충들 주범은 트림과 방귀 | 알쏭달쏭 방귀세 | 설국열차의 단백질 바 2. 어쩌다 곤충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단백질 보충원 | 지구까지 생각한 미래 먹거리 똑똑이 아이템 8 3. 아낌없이 주는 곤충 곤충의 재발견 | 정부에서 인정한 식용곤충 10종 4장. 가짜에서 진짜까지 1. 고기가 아닌 고기 식물성 고기 | 고기를 실험실에서 | 세포로 만든 참치회 똑똑이 아이템 9 2. 인공 고기 3D프린터로 고기를 | 메탄가스를 줄인 진짜 고기 3. 세포배양과 유전자 기술 세포배양 vs 유전자 변형 vs 고기 | 세포배양 vs 줄기세포 4. 이미 제3차 세계전쟁 중 배양 vs 양식 | 종자 전쟁 vs 세포 전쟁 5장. 미래 농부 1. 식물 공장 마션의 감자밭을 우리집으로 | 일석삼조 똑똑이 아이템 10 2. 물류 혁명 주차장을 식물공장으로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3. 저장 창고와 온실은 역사 속으로 농산물 저장 창고와 온실 똑똑이 아이템 11 농약뿐만 아니라 사라질 각종 약품 똑똑이 아이템 12 스마트 팜 4. Any Where / Any Time / Any Plant 시공간을 초월한 식물공장 | 상용화를 위한 해결 과제 똑똑이 아이템 13 6장. 미래 먹거리 1. 6차 산업화의 준비 6차 산업화 | 필요한 기술력 | 레드·그린·화이트 바이오 2. 반복되는 역사 수소 vs 탄소 | 프랑크푸르트 선언 | 붉은 깃발법 3. 미래 먹거리 = 생존 식량의 무기화 똑똑이 아이템 14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 자유무역협정과 세계무역기구 농산물 개방 똑똑이 아이템 15 개도국을 넘어 선진국으로미래를 뒤바꿀 식량 안보, 원인에서부터 대안까지 한눈에 보다! [새로운 기상 용어의 등장] ① 극한 호우 올해 새로운 용어 중의 하나인 ‘극한 호우’란 무엇일까?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mm고,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mm가 넘는 상황을 ‘극한 호우’라고 칭한다. 2022년 발생한 수도권 집중호우(8.8)와 태풍 힌남노(9.6) 때 ‘극한 호우’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② 정체전선 ‘장마철’은 보통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비가 많이 오는 기간을 의미하는데, 기후 위기 덕분에 점차 이 패턴의 변화가 생겨났다. 장마 기간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히려 끝난 후에 더 많은 비가 내리기도 하고, 장마 기간에도 짧은 시간 엄청난 집중호우를 퍼붓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걷히고 폭염이 이어진다. 게릴라성 집중호우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마치 아열대성 기후에서 나타나는 모습으로, 동남아시아의 열대성 소나기, 즉 스콜을 보는 거 같다. 이처럼 장마 기간이라는 게 무색해지면서 기상청도 장마의 공식 시작과 종료일을 발표하지 않은 지 오래다. ‘장마전선’이란 표현도 ‘정체전선’으로 표현하며, ‘장마’ 대신 ‘한국형 우기’로 기상용어를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③ 슈퍼엘니뇨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기후 현상을 말한다. 그러나 슈퍼엘니뇨는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기후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슈퍼엘니료가 발생하면 극한 비 피해를 보았다. 기후 위기는 인권으로 이어진다. 기후 위기에 의한 극단적인 날씨에 영향을 받는 것은 대부분 사회적 소외계층이다. 기후 난민, 적도지방의 섬나라는 점차 땅이 없어지고 물에 잠기고 있다. 이 나라들은 기후 위기에 많은 영향을 주지도 않은 나라들이다. 하지만 힘이 없고 이를 막기 위한 자본도 없고 땅이 없어지니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야 하나 받아주질 않아서 난민이 되어 가고 있다. 최소한의 인권이 지켜지기 위한 방법 우리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해야 될 것이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그동안 기후 변화와 먼 나라처럼 여겨져 왔었다. 나라가 물에 잠기거나, 재해로 인해 온 국민이 배고픔에 시름하던 때는 이미 극복한 과거의 일로 치부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식탁 사정을 헤아려보면, 기후 위기로 인한 식량난이 결코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바다에서 쉽게 잡혀 사계절 밥상을 책임졌던 ‘명태’가 최근에는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집이나 식당에서 접하는 동태탕, 노가리구이, 코다리찜에 쓰이는 명태는 모두 수입산이다. 수온이 따뜻해진 우리나라 바다에서는 잡히지 않아 양식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뿐이 아니라, 따뜻한 아래 지방에서 자라던 과일나무들도 더 높은 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애쓰며, 기후 위기에 맞서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인간과 동물, 식물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중이다. 이 책은 환경 파괴가 불러온 식량 위기와, 이런 위기를 극복한 대체 기술과 먹거리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예시를 함께 보여준다.숲이 우거진 곳에서는 지렁이가 땅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지 않아도 나무 그늘들이 있어 금방 죽지 않고 다시 땅으로 들어갈 시간을 벌 수 있으나 난개발과 도시화로 아스팔트 또는 인도에 있는 벽돌 위에서는 지렁이가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여 많은 지렁이가 집단으로 죽고 있습니다. 물인권이란? 인권이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 가지는 권리를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물인권은 무엇일까요? 2010년 UN은 깨끗한 식수와 화장실을 사용할 권리를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선언하면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1. 하루에 1인당 50~100ℓ의 물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2. 이 물은 안전하고 깨끗하며 저렴해야 한다.3. 물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은 가구 소득의 3%를 넘어서는 안 된다.4. 물이 나오는 곳이 집에서 너무 멀어서도 안 된다.5. 수원은 집에서 1km 이내에 있어야 한다.6. 물을 뜨러 다녀오는 시간은 하루 30분을 초과해선 안 된다. 방귀세를 내면 소를 키우는 사람들이 줄어들까요? 키우는 소를 줄이지 못하니 사료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인 메탄가스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초류가 함유된 사료를 먹은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의 80% 가까이가 줄어들었다고 하니 언젠가는 방귀세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채식주의자들은 육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도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육식을 포기할 수 있나요?
바보야, 문제는 EBS야!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정재영 지음 / 2011.09.23
13,800

퍼플카우콘텐츠그룹청소년 학습정재영 지음
EBS 교재의 문제점들과 특징을 알려주고 효율적으로 수능을 대비하도록 도와준다. 출제자가 차마 밝히지 못하는 EBS 교재 오류 목록, EBS에는 나오지만 수능에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고난이도 어휘 목록, 막판까지 도움되는 깨알같은 저자특강(수능 완벽 대비 영어 학습법) 등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필수정보를 담았다. EBS가 이미 발표하고 인정한 제작 실수 외에도 출제 자체가 오류인 문제, 소재 선정이 잘못된 지문, 심하게 어려운 어휘로 가득한 교재들을 저자는 철저히 분석하고 통렬히 비판해낸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EBS 영어 교재의 오류들이 바로 잡히고, 나아가 왜곡된 수능 정책과 입시제도 등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서문 : 나는 왜 이 책을 썼는가? Intro. EBS와 수능의 연계율 강화, 그 후 EBS 수능 영어 교재의 우려할만한 4가지 특징 / EBS 교재가 만든 희비쌍곡선 / 듣기영역 출제방식은 웃지 못할 코미디 / 교재가 퇴보하니 학습은 왜곡된다 Part 1. 유형편 : EBS 수능 교재의 문제적 장면들 EBS, 실수를 인정하다? / 잘못된 문제로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 / 감당할 수 없는 ‘괴물’을 불러낸 출제자들 / 정체를 알 수 없는 어휘 가이드라인 / 학생들에게 편견을 심어주는 나쁜 글 Part 2. 실전편 : , 의 치명적 오류들 CHAPTER 01. 잘못된 문제, 잘못된 해석과 해설 - 범주의 혼동이 가져온 오류들 거미는 곤충의 일종이 아니다 / 김연아와 박정현은 기능인? / 범주를 알아야 답이 보인다 / 세상은 넓고 도움을 줄 방법은 많다 / 농담에 대한 연구도 농담 취급하는가? -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십대에게 충고하려면 교재부터 제대로 만들자 / 주체와 대상이 바뀌면 딴 얘기가 된다 / 용어를 정확하게 쓰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 내용 일치 문제, 쉽게 생각하지 마라 기하학적 작도에는 데이터가 필요 없다? / 카라카스는 바다에서 멀다고? / 오류의 근원지는? - 잘못된 해석과 해설 : 글에 대한 몰이해 기각된 대선에서 대통령이 된 사나이? / 능동의 반대말은 열정? Are you kidding me? / 전문성의 늪에 빠진 출제자들 CHAPTER 02. 출제용 지문 선정의 문제점 - 논리는 없고 주장만 있는, 학습용으로 부적합한 글들 무찌르자 테러리스트, 박멸하자 에이즈? / EBS, 마이클 샌델을 ‘찌질이’로 만들다 / 이랬다 저랬다 하는 글은 몹쓸 지문이 된다 - 논리적 구조의 결함이 심각한 지문들 아우르기와 배제의 차이 / 유사성과 대조의 차이-반면에 / 반복과 귀납의 차이-다시 말하면 / 덜 이상해 보이는 것이 정답이 되는 문제 / A도 되고 B도 되는 것의 예로 A를 들다 - 전문성이 지나쳐 학습 의지를 꺾는 지문들 두뇌 구조를 영어로 배우자고? 그 두뇌 구조가 더 궁금해! / 에이젠슈타인, 물 건너와 탱자가 되다 / 히치콕을 모르는 이에게 히치콕 예를 들어 설명하다 - 좋은 지문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아이디어 CHAPTER 03. 과도한 어휘 수준, 가이드라인은 없는가? - 친절한 교육과정평가원과 불친절한 EBS? : 어휘 분석 어휘의 난이도 / 끝내지 못한 설문조사 / 예언1: 어휘 문제로 출제 불가능한 수능특강 문항들 - EBS 교재 자문으로 스타일만 구긴 평가원 : 어휘 분석 예언2: 어휘 문제로 출제 불가능한 수능완성 문항들 Part 3. 정답과 해설 : 모두가 꿈꾸는 세상 CHAPTER 01. 연계 출제, 과연 교육적이고 공정한가? - 독점의 모순, 한계의 폭발 - EBS 교재의 부실, 그 교육적 위험성 수능에 좋지 않은 문제가 나올 가능성? / 틈새 특강 : 어려운 어휘에 대처하는 공부법 / 변질되어가는 수능 대비 학습 방식 - 연계 출제는 불공정하고 불행한 일 CHAPTER 02. EBS 활용, 사교육 억제에 성공적인가 - 사교육 감소에 대한 통계적 접근 - 영어 사교육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수능 관련 사교육만을 대상으로) 시험의 난이도 / 사교육의 좋은 친구 EBS / 만약 학교에서 EBS 교재를 가르친다면? / 학원가의 변화, 혹은 적응 - EBS 수능 연계로 사교육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 Outro. 바보야, 문제는 EBS야!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정리해보자 / 문제의 근원은 무엇인가? / 결론 : EBS 수능 연계 정책에 대한 대안 / 사족 : 언어영역 가상 시험 권말부록 : 엉터리 교재로 스마트하게 공부하는 방법 1. , 오류 목록 총정리 지문 자체의 문제 / 잘못된 문제 / 해석, 해설의 문제 2. 절대 수능에 나올 수 없는 어휘 목록 어휘 / 어휘 3. 수능 비기출 어휘 목록 암기해야 할 필수 어휘 / 암기할 필요 없는 어휘 4. 저자 특강 : 수능 완벽 대비 막판 영어 공부법 기출 어법 문제의 경향을 정리하자 / 빈칸 추론 문제에 접근하는 5가지 원칙 /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신호들 - 대명사, 지시어, 연결사 / 제대로 파악해 한 줄로 요약하라! / 지금부터 수능 당일 오후 1시 10분까지 되뇌일 말들차라리 EBS 교재를 버려라! 이 책 없으면 수능 영어는 반 토막 난다! 대부분의 수능 준비생들에게 EBS 외국어영역 교재는 각별하다. 수학능력시험 문제가 70%나 연계 출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재가 온갖 오류로 범벅이 되어 있으니 수험생들은 답답하고 불안할 수밖에. 이 책으로 <수능특강>, <수능완성>의 문제점들과 특징을 알고 효율적으로 수능을 대비하자. 수능 영어, 3시간만 투자하면 점수가 오른다! 출제자가 차마 밝히지 못하는 EBS 교재 오류 목록, EBS에는 나오지만 수능에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고난이도 어휘 목록, 막판까지 도움되는 깨알같은 저자특강(수능 완벽 대비 영어 학습법) 등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필수정보를 담았다. 이 책은 뉴스를 통해 밝혀진 오탈자와 편집실수 따위가 아닌, EBS 교재의 진짜 치명적인 오류들을 다루고 있다. 그 동안 수능 영어 준비에 혼란을 겪어 왔던 70만 수험생과 교사 , 강사들에게 꼭 필요한, 단비와 같은 책이 될 것이다. 70만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린 수능 영어 교재의 불편한 진실 뉴스에 소개된 오탈자, 편집실수는 빙산의 일각! 잘못된 지문, 한심한 문제, 과도한 어휘 대공개! 대학입학 수험생의 바이블, EBS 영어 교재들이 엉터리? 한 사람의 미래를 바꾸는 가장 중요한 시험인 수능이 EBS 교재와 70%나 연계 출제된다. 그 중 외국어영역은 과목의 특성상 ‘체감 연계율’이 가장 높다. 그런데 교재가 수상하다. 아니 미심쩍다 못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뉴스와 기사로 알려졌듯 <330제>라는 교재는 정오표를 추가 배포했다.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은 이미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오류 백화점으로 통한다. 이 책은 수능 교재 비판서인가, 수능 준비 참고서인가? 이 책은 한 마디로 설명이 안 되는 책이다. 누군가에게는 비판의 칼이요, 누군가에게는 지침서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보는 프리즘이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입시생들에게 바이블과 같은 EBS 교재를 감히 비판하는 책이면서도, 입시생들이 꼭 봐야 할 참고서가 되는 책. 저자도 이런 책을 출간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털어놓는다. 문제(problem) 많은 문제들, 이 졸속의 악순환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이 책은 여기서 출발한다. EBS가 이미 발표하고 인정한 제작 실수 외에도 출제 자체가 오류인 문제, 소재 선정이 잘못된 지문, 심하게 어려운 어휘로 가득한 교재들을 저자는 철저히 분석하고 통렬히 비판해낸다. 세심하게, 집요하게, 때로는 격한 감정을 쏟아놓기도 하지만 이 책은 비판만으로 끝나지는 않는다.EBS가 만든 괴물이 모두를 공격한다나는 여기서 출제자 개인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수능 준비생들에게 현실적으로 국가 검정 교과서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책을 이처럼 안일하고 무책임하게 만들고 있는 시스템을 지적하는 것이다. EBS는 7차 교육 과정 도입 이후 나타나고 있는 학생들의 지적 불균형 상태를 모르거나 무시하고 있는 것일까? 자연계열 학생들이 공통사회를, 인문계열 학생들이 공통과학을 응시해야 했던 6차 교육 과정과 달리, 7차 과정부터는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중 하나만 선택적으로 응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문과 학생들은 과학 지식이, 이과 학생들은 사회 관련 지식이 필연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사회.과학 교과서보다도 어려운 수준의 내용을, 그것도 영어 지문으로 제시하는 것은 교육학적으로 봐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일이다. 설마 EBS는 이런 교재들을 통해 ‘폭넓은 지식’과 ‘수준 높은 영어 실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EBS는 문법을 설명 할 때 너무 어려운 어휘를 담은 예문을 사용하여 결국 문법과 어휘 전달에 모두 실패한 초짜 학원 강사 수준으로 교재를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만들어도 60만 명이상이 산다는 든든한 ‘빽’을 믿으면서 말이다. EBS는 ‘사교육 분쇄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사교육을 잡기 위한 정의의 사도를 불러냈다. 그런데 그 정의의 사도는 정작 사교육은 잡지 않고 출제자, 교사, 학생 모두를 마구잡이로 공격하고 있다. 결국 괴물을 불러낸 셈이다. …출제자 EBS는 이 문제의 정답을 ④번이라고 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여기에는 답이 없다. 즉, 문제 자체가 오류다. 왜 그런지 살펴보자. 이 글에서 필자가 주장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가? (중략) 이 글의 요지는 밑줄 친 부분에 잘 나타나 있는데, ‘타인들에게 가능한 만큼 도움(help)을 주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글의 핵심어는 help이며, ‘information(정보)의 제공’은 그것을 설명하기 위한 예로 등장한 help의 구체적인 모습일 뿐이다. 그런데 출제자는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정보’를 핵심어로 착각하여 오류를 범한 것이다. (중략) 범주의 혼동은 가끔 수식어를 생략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빨간 꽃’과 ‘꽃’은 지칭 대상이 다르다. ‘지각한 학생들’과 ‘학생들’도 다르다. 우리 모두는 이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출제 과정에서 이러한 상식이 무시되기도 한다. …농담에는 개인을 비판하고자 하는 농담도 있고, 그럴 의도나 의미가 전혀 없는, 단순히 ‘웃자고 하는’ 농담도 있다. 그런데 출제자는 ‘모든 농담’이 그렇다고 했다. 원 저자에게 없던 생각을 출제자가 학생들에게 강요한 것이다. 결국, 출제자는 글의 대의를 정확히 집어내지 못했고, 어떤 의미에서 글을 잘못 읽은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논리학의 견지에서 보면, 이 문제는 분류나 한정을 무시하고 특정한 농담을 농담 일반으로 치환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표현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잘못된, 혹은 나쁜 문제가 만들어진다. …서울에 소재한 한 입시학원 영어과의 풍경을 소개한다. 새벽 6시 50분, 강의가 시작되려면 아직 한 시간 넘게 남았는데 벌써 네 명이나 출근해있었다. 모두 영어과 강사다. 한 강사가 한숨을 쉬며 “교재 내용을 도저히 모르겠다.”고 하자 다른 강사가 “이게 영어 교재냐 과학 교재냐.” 하는 불평을 쏟아냈다. 팀장급 강사가 말한다. “공부하세요. 인문학이든 사회과학이든 자연과학이든.” (중략) 대치동 학원가 전단지에 새롭게 나타난 트렌드가 있다. “EBS 영어 지문 총 정리 단기 특강!!”과 같은 EBS 문제풀이 수업이 그것이다. 대부분의 학원 광고지 수능 영어 부문에는 ‘EBS’가 반드시 들어간다. 입시설명회 양상도 달라졌다. 작년까지는 이렇게 말했다. “연계율이 60%라고 하지만 연계된 부분이 아닌 부분에서 고난이도 문제가 나옵니다. EBS 학습보다는 빈칸 추론, 어법, 어휘, 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 고르기, 순서 배열, 주어진 문장 넣을 곳 찾기 등의 고난이도 문제들을 유형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분석은 현실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났다.그러나 올해 6월 학평 이후의 경향은 이렇게 달라졌다. “확실히 EBS에서 70% 출제될 것입니다. 듣기에서 14개 문항, 독해에서 21개 문항이 연계될 것이고, 올해의 경우 고난이도 문제도 대부분 EBS에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빈칸 추론 문제가 어려운데, EBS 학습을 확실히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지문 길이가 길어서 시간 확보가 더욱 중요한데, EBS를 학습하여 지문과 친숙해지지 않으면 시간이 부족해서 46~50번 문제는 손도 대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의 마음 챙김 가치사전 워크북
한국콘텐츠미디어(매일넷앤드비즈) / (주)한국콘텐츠미디어 (부설)한국진로교육센터 (지은이) / 2024.08.27
13,200

한국콘텐츠미디어(매일넷앤드비즈)청소년 자기관리(주)한국콘텐츠미디어 (부설)한국진로교육센터 (지은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마음·가치 단어"를 찾고, 내가 원하는 것(욕구, 필요)에 이름을 붙이며 스스로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다. 학교폭력예방·회복적 생활교육·인성교육·상담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 PPT, PDF, 활동지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워크북 책자 80page 나의 감정 단어 찾기······································· p.1 한눈에 보는 이미지 카드······························ p.2-3 가치 단어····························································· p.4-78 → 75개 가치 단어, 아이콘, 질문, 마음 표현 예시 문장(예: 나에게 ~은 ~이다. 왜냐하면), QR코드(관련 영상) 01-10번 생존 건강·생명 | 경제적 풍족함 | 식사·깨끗한 물 | 안전 | 위생·깨끗한 환경 | 의복 | 일자리·직업 | 정신적 안정·평온 | 주거·집 | 휴식·잠 11-31번 사랑·관계 감사 | 격려·응원 | 경청 | 공감 | 관계 회복 | 관심 | 나눔·공유 | 대화·소통 | 도움 | 믿음·신뢰 | 보살핌·돌봄 | 배려 | 비폭력·평화 | 사교성·또래관계 | 사랑 | 소속감 | 수용·이해 | 우정·친밀함 | 위로 | 존중 | 협동·협력 32-54번 성취 공정·공평 | 규칙·질서 | 기여·봉사 | 꿈·목표 달성 | 능력·능숙함 | 도전 | 만족·보람 | 명확성·정확성 | 문제 해결 | 새로운 변화 | 성실 | 성장·발전 | 실천·추진력 | 아름다움 | 영향력 | 예측 | 용기 | 인기·매력 | 일관성 | 자기 관리 | 자신감 | 지도력·통솔력 | 지지·인정 55-70번 자유 감정 해소 | 독립 | 반성·성찰 | 선택·의사결정 | 양심 | 여유 | 용서 | 자기 주도·자율성 | 자기 표현 | 자유 | 절제 | 정직·진실 | 지혜·슬기로움 | 창의력·창조 | 책임 | 혼자만의 시간 71-75번 기쁨 교육·배움 | 긍정 | 다양한 경험 | 몰입·집중 | 재미·즐거움 가치 사전····························································· p.79-80 활용 방법····························································· p.81 ▶수업용 자료 자료실 https://cafe.naver.com/jobcard/2533 파일 다운로드 → 비번 입력 (비밀번호: 워크북 활용방법 81p 하단) 1. 영상 파일: 나의 욕구∙바람 찾기 테스트 - 생존 | 사랑 | 성취 | 자유 | 기쁨 2. PPT/PDF 파일: 바람 단어 탐색 퀴즈 75종 3. 활동지 PDF 파일 1) 나의 바람 글쓰기: 75p 2) 마음챙김 : 나의 가치(마음 단어) 찾기 3) 비폭력 대화 : 나 전달법 말하기 4) 회복적 생활 : 고민상담 갈등 해결 5) 인성 교육 영상 Talk : 바람 이루기 QR 모음집 6) 이미지카드 글쓰기 7) 긍정 확언 만들기<나의 마음챙김 가치사전 워크북>을 통해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마음·가치 단어"를 찾고, 내가 원하는 것(욕구, 필요)에 이름을 붙이며 스스로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다. 학교폭력예방∙회복적 생활교육∙인성교육∙상담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 PPT, PDF, 활동지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자료실 https://cafe.naver.com/jobcard/2533 ▶구성: 워크북 책자 80page + 수업용 자료 다운로드(영상·PPT·PDF 활동지 파일) ▶활용 방법 1. 나의 가치(욕구, 바람) 찾기 매일 1개 가치 단어를 보고 질문에 체크해요. 예: 나는 (건강/생명)을 많이 원한다. 왜냐하면 (건강하지 않으면 다른 모든 것들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가치(마음 단어)에 이름 붙이기 이미지 카드와 예시를 참고해서 가치에 나만의 이름을 붙여요. 예: 나에게 건강/생명은 (잘 조율된 악기)와 같아요. 악기가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관리와 조율이 필요하듯이 우리 몸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려면 균형 잡힌 식사,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해요. 3. 나의 마음, 바람 이루기 가치와 관련된 동기 유발 영상을 시청한 후 바람을 이루는 법을 적어요. 예: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 도파민, 엔돌핀 같은 호르몬 분비가 높아져 활력과 행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운동으로 건강하게 해소하고 싶다. 4. 추상적인 가치의 개념을 비유로 설명하기 1) “선택이 뭐예요? 선택을 왜 해야 해요?” “선택은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것과 같아. 네가 좋아하는 맛을 고르는 것처럼 선택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거야.” 2) “배움이 뭐예요? 공부를 왜 해야 해요?” “배움은 보물 상자와 같아. 귀중한 보석과 비밀 지도를 찾는 것처럼 배움은 놀라운 지식을 발견해 내 것으로 만드는 거야.” 5. 학교폭력예방 인성 교육 및 상담하기 수업용 자료를 활용해요 온라인 다운로드 - 영상·PPT·PDF 워크북 파일 https://cafe.naver.com/jobcard/2533 ▶교과 연계표 1. 초등 국어: 생각을 나타내요 | 마음을 나누어요 | 작품 속 인물이 되어 | 대화와 공감 2. 초중고 도덕: 자아정체성, 도덕적 인물의 삶과 태도, 덕목 3. 초중고 진로와 직업: 긍정적 자아, 직업 윤리 4. 인성 교육: 학급 경영, 비폭력 대화, 나 전달법 연습, 또래 상담, 위클래스 행사 5. 학교폭력예방 및 회복적 생활 교육 ▶추천해요 1. 나 자신과 대화하고 싶을 때 2. 공감 능력을 키우고 싶을 때 3. 학생, 자녀와 부담 없이 편하게 소통하고 싶을 때 4. 감정과 바람을 표현하는 방법을 쉽게 알려주고 싶을 때 5. ‘좋다, 싫다’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의 생각을 확장하고 싶을 때 6. 짜증이 많은 아이에게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을 때 7. 위클래스, 상담실, 미술 치료 현장에서 욕구를 알아차리는 법을 교육할 때 8.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자신이 바라는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9. 학급 규칙을 정하고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때 10. 창의적 재량 활동 시간, 동아리 활동에서 이미지로 글쓰기 수업을 할 때 11. 독서 수업, 논술 및 토론 시간에 책 속 인물의 감정과 바람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때 12. 미디어 영상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고 싶을 때 13. 디지털 자료(영상·PPT·PDF·QR코드)를 활용하고 싶을 때 가치단어 1번: 건강/생명 -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무 탈이 없고 튼튼한 상태를 원하나요?예시 - 나에게 건강은 튼튼한 나무와 같아요. 나무가 자라기 위해서 물과 햇빛이 필요하듯 우리 몸도 활력이 넘치려면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와 운동, 수면이 필요해요. 가치단어 11번: 감사/고마움 - 감사한 일을 기억하거나 고마움을 표현하길 원하나요?예시 - 나에게 '감사'는 정원에 씨앗을 뿌리는 거예요. 약간의 관심과 햇빛, 물이 있으면 씨앗이 자라듯 1분 동안 감사한 일을 생각하면 마음속에 긍정의 씨앗이 심어져요.
시인에게서 배워라
북치는소년 / 이민호 (지은이) / 2025.07.17
15,000원 ⟶ 13,500원(10% off)

북치는소년청소년 문학이민호 (지은이)
『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에 이은 글쓰기이다. 앞선 책에서 글쓴이는 시민으로서 시인을 청소년들에게 보여 주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김소월, 나혜석, 백석, 윤동주, 김수영, 김종삼의 삶과 시를 새로운 눈으로 담는다. 민족시인, 국민시인, 참여시인 틀에서 벗어나 곁에 있는 친구로서 그들을 다시 읽었다. 시인의 얼굴에 비친 이야기를 읽으며 청소년들이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뜻이다. 그처럼 이 책은 살균된 세상, 즉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현실에서 청소년에게 또 다른 목소리를 들려주려 한다. 미생물로 가득한 세상이다. 청소년들이 세상 논리에 포로가 되어 기죽어 있을 때 해리포터 이야기처럼 상상력 가득한 세계로 가길 청한다. 그 길을 우리나라 시인들이 앞서 걸어갔으니 배워보자 이끈다.머리말 저주받은 사람들을 애련哀憐했던_김명순 자기 목소리로 말하자_「유리관 속에서」 나를 떠나 여행하자_「유언」 자기와 화해하자_「심야深夜에」 같이 살길을 준비하자_「귀여운 내 수리」 고독 속에서 벗어나 사람들 속에서 빛나는_정지용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자_「향수鄕愁」 안으로 열熱하고 밖으로 서늘하게 하자_「유리창1」 창을 열고 튀어 나가자 _「폭포瀑布」 석탄층에서도 빛나는 금강석이 되자_「곡마단」 내일은 청춘을 위하여 폭탄처럼 터지는-김기림 생활 속 비평가가 되자-「아츰비행기」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자-「세계의 아침」 남에게 나를 맡기지 말자-「바다와 나비」 내 삶의 수레바퀴를 굴리자_「연륜年輪」 불타다가 꺼지고 만 한 줄기 뾰족한_이상 부조리한 인간 조건을 알아채자_「꽃나무」 패배하지 않는 사람이 되자_「오감도烏瞰圖」 내 마음이 아프다 고백하자_「지비紙碑」 보이지 않는 것에 눈길을 주자_「절벽」 언 발 끌며 무쇠 다리 건너온_이용악 비애에 기울지 않고 웃어버리자_「북北쪽」 한 슬픔이 또 다른 슬픔을 어루만지게 하자_「전라도 가시내」 창백한 울분조차 땅속 깊이 묻자_「오랑캐꽃」 저마다 하나씩 별이 되자-「슬픈 사람들끼리」 ‘내’가 ‘우리’되는 사다리를 놓은_오장환 낡은 관습과 전통에서 벗어나자_「성씨보姓氏譜」 겉으로 착한 척하지 말고 진실 편에 서자_「정문旌門」 길들여 지지 않는 또 다른 나를 깨우자_「The Last Train」 험한 세상 다리가 되자_「나의 노래」 참고 문헌나와 행복하게 만나는 방법 이 책은 열 개 출판사 청소년책 공동기획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 중 열한 번째다. 열 개 출판사는 전태일의 풀빵 정신을 생각하며 우리 시대 청소년을 응원하는 인문, 사회, 생태, 과학 교양 도서를 함께 펴내고 있다. 청년 전태일이 이웃과 함께했던 따뜻한 마음,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갔던 걸음, 더 나은 삶을 위해 외쳤던 힘찬 목소리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당당하고 주체적인 시민으로 자신의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로 좋은 책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지난번 같은 기획으로 출판했던 여섯 번째 책 『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에 이은 글쓰기이다. 앞선 책에서 글쓴이는 시민으로서 시인을 청소년들에게 보여 주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김소월, 나혜석, 백석, 윤동주, 김수영, 김종삼의 삶과 시를 새로운 눈으로 담는다. 민족시인, 국민시인, 참여시인 틀에서 벗어나 곁에 있는 친구로서 그들을 다시 읽었다. 시인의 얼굴에 비친 이야기를 읽으며 청소년들이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뜻이다. 그처럼 이 책은 살균된 세상, 즉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현실에서 청소년에게 또 다른 목소리를 들려주려 한다. 미생물로 가득한 세상이다. 청소년들이 세상 논리에 포로가 되어 기죽어 있을 때 해리포터 이야기처럼 상상력 가득한 세계로 가길 청한다. 그 길을 우리나라 시인들이 앞서 걸어갔으니 배워보자 이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시인은 김명순, 정지용, 김기림, 이상, 이용악, 오장환이다. 이들은 여러 이유로 우리 교과서에서 한때 실리지 못한 시인들이다. 혹은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 이 시인들을 잘 이해 못해서기도 하고, 이들을 끌어안기에 우리 사회 품이 넉넉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시인들을 새롭게 만나자고 소매를 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행복한 자기와 만났으면 소망한다. 너는 선물이다 이 책은 도서출판 북치는소년이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책 공동기획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 두 번째이다. 앞서 『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에 이은 기획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여전히 시민 시인의 모습을 담는다. 우리 공동체와 하나 같이 이야기를 이루고 있는 시인들의 연이은 초대다. 특히 청소년에게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한다. 지금 청소년들은 행복하지 못한 듯하다. 이에 대해 행복해지는 길이 있다고 시인에게서 배우면 어떨까 제안한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타 우리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 주었다. 하면 된다는 의지의 성취이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누구이고 문학은 무엇을 담는 그릇이어야 하는가를 곱씹게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체성이 강하다. 누구에게 휘둘려 살 수 없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가난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뿌리내려 곧 선진국이라 자부해도 무언가 미흡하다. 어쩌면 나라를 빼앗기고 자기를 잃었던 상처가 깊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제대로 보상받고 치유한 기억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한강 작가가 역사의 악몽에서 벗어나게 했다. 우리의 고통이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 시민과 같이 겪는 시간이라는 걸 한강 소설이 보여 주었다. 우리 이야기가 세계 시민 공동체 이야기 속에 겹쳐 얹힌 순간이다. 이러한 일이 있기까지 한강 이전에 우리 시인들이 있었다. 이 책에 담은 김명순, 정지용, 김기림, 이상, 이용악, 오장환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이들이 걸어간 길을 한강이 이어갔다. 한강 작품 속에 이들의 이야기가 면면히 흐르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은 다른 것은 몰라도 꼭 지켜야 할 것이 있다고 청소년에게 속삭인다.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는 ‘문학은 선물’이라고 말한다. 이때 선물은 돌려받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그냥 주는 것이다. 어쩌면 엄마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기를 낳듯 나를 주는 것이다. 이때 주고받는 사람 모두 행복하지 않을까. 데리다는 이 선물은 시간을 주는 것이라 말한다. 우리 모두 똑같이 부여받은 생애 일부를 주는 것이라고. 이 책에서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김명순, 정지용, 김기림, 이상, 이용악, 오장환의 시 이야기도 마찬가지 선물이다. 이들 시인은 자기에게 주어진 생을 다 누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들의 짧은 시간은 자기만을 위해 쓰이지 않고 남들을 위해 바쳐졌다. 세상은 그들을 온전히 환대하지 않았다. 갖가지 이유를 달아 오래도록 미워하며 기억 저편에 밀쳐 두었다. 이 책은 그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찬찬히 읽는다. 그것이 우리에게 선물이라 글쓴이는 이야기한다. 특히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며 때론 오해받고, 때론 무관심 속에 살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너는 선물’이야. 그 비밀을 들려준다.시인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지난번 <너는 나다 십대> 청소년출판 공동기획 시리즈에서 『시인의 얼굴』을 선보였지요. 우리나라 시인들은 교과서에 갇혀 재미없이 늘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라고 여러분은 생각하겠지만 드러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시인들에게 무슨 별칭처럼 따라붙는 표현이 있는데 김소월은 전통 민요 시인이고, 윤동주는 저항 시인이고, 김수영은 참여 시인이고 하는 식으로 부르는 거 말입니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있어요. 김소월이 우리 전통 서정을 잘 보존해 새롭게 현대화했으니 그렇게 부를 만하지요. 윤동주는 일제 강점기에 해방을 앞두고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 실험과 고문으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기까지 굴하지 않았으니 저항 정신이 투철했지요. 김수영은 해방 이후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매의 눈초리로 쏘아붙였어요. 유명한 카뮈Albert Camus(1913~1960)나 사르트르Jean-Paul Sartre(1905~1980)처럼 사회 현실에 참여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민족시인, 국민 시인, 민중 시인, 저항 시인 이렇게 규정하니 광화문 광장에 서 있는 이순신 장군 같은 느낌이라 왠지 살갑지 않지 않나요? 왜 그럴까요? 시인들을 역사적 인물로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언제 태어났고 무슨 시를 썼고 그의 시적 업적은 무엇이고 이렇게 외우고 그만, 시험 끝나면 깜깜하게 잊곤 하지요. 누구누구 시인들 이름도 모르냐고 탓하는 어른들이 있어요. 아마 그것은 외우기 경쟁을 왜 하지 않느냐는 뜻으로 들리네요. 그래서 곰곰 생각했습니다. 아이돌 대하듯 소리 질러 환호하지는 않아도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우리 시인들이 가까워질 수 있을까. 생각 끝에 시인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처럼 자기 삶을 열심히 살다 사라진 존재로 소개했지요. 우리 같은 사람들을 무엇이라 부르나요. 바로 ‘시민’이지요. 그래서 지난번 책에서 ‘시민 시인’이라 새로운 이름을 붙여 봤어요. 어땠나요. 조금 어려워했다고 하더군요. 특히 ‘얼굴’이란 표현을 써 더더욱 힘들었지요. 이때 얼굴은 다른 사람의 얼굴을 뜻한다고 설명했지만 쉽지 않았어요. 철학자 레비나스Emmaneul Levinas(1906~1995) 삽입의 ‘타자의 얼굴’에 대해 이야기한 것도 이해하는데 만만치 않았지요. 핵심은 이거예요. 나 홀로 나를 알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누군가와 서로 교류할 때만이 비로소 내가 누군지 알 수 있다는 그런 말씀. 또 헤매는 듯한 느낌. 어쨌든 우리가 보지 못했던 시인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그중 나혜석, 김소월, 백석, 윤동주, 김수영, 김종삼을 대상으로 그동안 묵혔던 이야기를 풀어 보았지요. 이 책은 그 연속선에 있어요. 우리 시문학사에서 손꼽을 만한 시인이 많지 않아요. 전통시에서 벗어나 현대적 의미의 시를 쓴 것이 백 년 남짓 되기도 하지만 시인이 태어나기에 궁핍한 시대였으니까요. ‘궁핍’이란 말은 ‘몹시 가난함’을 뜻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이 가난을 뚫고 오늘날 우리에게 풍족한 세상을 만들어 주었지요. 그러니 이 궁핍한 시대에 시인이 어떻게 나올 수 있겠어요. 시인이 돈을 잘 버는 사람도 아니니 말입니다. 물론 ‘궁핍한 시대의 시인’은 그런 뜻으로 쓰인 말은 절대 아닙니다. 이 말은 독일 시인 횔덜린Friedrich Holderlin(1770~1843)의 시 「빵과 포도주」의 한 구절에서 나왔어요. 횔덜린은 철학자 하이데거Martin Heidegger1(1889~1976)가 추앙하는 시인입니다. ‘시인의 시인’이라고 불려요. 그만큼 독일에서는 절대적 시인입니다. 그에 관해 여러분도 한번 살펴보길 바랍니다. 그의 시에 이렇게 나옵니다. “친구야! 우린 너무 늦게 왔어. 신들은 살아 계시나, 우리의 머리 위 저세상 높이 머물고 있을 뿐이야.” 그리고 뒤이어 말합니다. “궁핍한 시대에 시인들은 왜 존재하는가를 나는 모른다.”라고. 너무 철학적이었기에 하이데거가 흠뻑 빠진 것이지요. 자기 생각과 정말 똑같아 매혹당했다고 합니다. 쉽게 풀면, ‘궁핍한 시대’는 시에서 나오듯 신이 이 땅에 없는 시대를 말해요.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 없고 다만 저 높은 하늘에만 있게 되었다는 뜻이죠. 유럽에서 전에는 그렇지 않았지요. 신이 인간 삶을 시시콜콜 간섭했으니까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아니 죽은 이후에도 신이 따라붙었으니까요. 그런데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1844~1900)도 그렇고 보들레르Charls Baudelaire(1821~1867)도 그렇고 신은 죽었다고 하지 않나 심지어 신을 악이라 노래하지 않나. 이제 인간은 옛날처럼 신을 숭배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아요. 신이 없는 세계에 인간은 홀로 당당하게 서고자 합니다. 그래서 인간 문명은 날로 첨단을 향해 달렸지요. 그만큼 인간 세상은 넘쳐나는 물질로 전에 없이 풍족한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뭔가 전에 없이 삶이 공허하고 영혼이 빛나지 않으니. 그것을 두고 횔덜린은 궁핍하다고 한 것이지요. 그리고 말합니다. 신이 없는 이 궁핍한 시대에 시인이 무슨 쓸모가 있느냐고. 이번 책 제목을 “시인에게서 배워라”라고 정한 이유예요. 시인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신을 대리하는 존재였다고 합니다. 시인만이 신의 말을 알아듣고 인간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믿었으니까요. 철학자는 신의 뜻을 깊이 생각하고 논리를 세울 수는 있지만 시인처럼 언어를 통해 소통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하이데거가 시인을 최고 존재로 여겼답니다. 그가 말한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말에서 시인의 역할을 알 수 있어요. 이때 ‘존재’는 ‘신’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신이 ‘언어’를 집으로 한다는 말은 신이 언어를 통해 소통한다는 뜻이 됩니다. 이때 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사람이 누군가요. 바로 시인이지요. 그래서 시인은 신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겁니다. 하이데거가 그것을 높이 평가했지요. 그럼 시인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그동안 우리는 시인에게서 무엇을 배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배우지 않아도 될 것을 잔뜩 공부한 것 같아요. 시인을 추앙한 또 다른 철학자가 있어요. 바슐라르Gaston Bachelard(1884~1962)예요. 그냥 철학자가 아니라 과학철학자라 부르기도 하고 상상력 과학자라고도 합니다. 과학과 철학을 모두 공부한 특이한 사람입니다. 아예 시인 같기도 해요. 그는 말합니다. 너무 이성적인 태도에서 벗어나라고. 살균된 세상에서는 행복할 수 없다고. 숫자와 기계에서 벗어나 상상력 속에서 살기를 청합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이 바로 시인이라고. 그래서 시인에게서 배워라 말합니다. 다시 묻습니다. 시인에게서 무엇을 배우냐고요? 잃어버린 신의 말, 다른 말로는 영혼의 소리를 들어 보자고요. 그리고 그만 수동적으로 이끌려 사는 생활에서 벗어나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지요. 거기에 김명순, 정지용, 김기림, 이상, 이용악, 오장환이 있어요. 김명순은 남성 중심의 한국 문학사에 이름 없는 별이에요. 그녀는 우리에게 인습과 부조리를 뛰어넘어 살아야 할 이유를 온몸으로 문학 속에 담아낸 다시 빛나는 별이라 할 수 있어요. 정지용은 우리 시의 아버지라는 우러름을 받을 만한 시인이에요. 어느 한 곳에 갇히지 않고 전통과 현대를 두루 아울렀던 시인 중 시인이지요. 김기림은 새로움을 찾았던 시인이에요. 우리나라에 모더니즘을 선보이기도 했고 현실에 관심을 놓지 않은 열정을 보이기도 했지요. 이상李箱은 보물 같은 시인이에요. 살았을 때도 지금도 온전히 이해받지 못해 안타까워요. 그만큼 여러분이 배울 게 많은 천재지요. 성격은 까칠했지만. 이용악은 우리 민족을 닮은 시인이에요. 비애와 분노를 몸속 깊이 새기면서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굳셌지요. 훌훌 털고 일어나 묵묵히 자기 앞에 놓인 길을 갔지요. 오장환은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고 종달새처럼 높이 날아 쏜살같이 날아간 시인이에요.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었어요. 여러분! 이들 시인에게서 배웁시다. (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