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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평범한 날에
산하 / 데보라 엘리스 지음, 배블링 북스 옮김 / 2013.04.30
9,500원 ⟶ 8,550원(10% off)

산하청소년 문학데보라 엘리스 지음, 배블링 북스 옮김
산하 청소년 시리즈 3권. 주인공인 발리는 열세 살 소녀이다. 하지만 발리는 자신의 실제 나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일찍이 엄마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이모의 집에서 사촌형제들과 살았지만, 알고 보니 이들도 친척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발리는 무작정 석탄 운반 트럭에 올라타고 자리아를 탈출하는데….가장 어두운 절망 속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는 인상적인 작품! 모든 것이 잿빛인 고장 인도 북동부에 위치한 탄전 마을인 자리아는 ‘불을 품고 있는 땅’이다. 100여 년 전 채굴을 위해 폭파하면서 석탄층에 붙었던 불이 지금껏 타올라, 지표면의 갈라진 틈으로 불과 유황가스와 수증기를 내뿜고 있다. 이곳 사람들의 생활 수단은 여전히 석탄과 관계된 것이다. 어른과 아이, 남자와 여자를 가릴 것 없이 모두 석탄을 캐고, 나르고, 주워 담으며 살아간다. 가난과 굶주림도 지긋지긋하지만, 정말로 힘든 것은 앞날에 대한 기대도 전혀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발리는 열세 살 소녀이다. 하지만 발리는 자신의 실제 나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일찍이 엄마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이모의 집에서 사촌형제들과 살았지만, 알고 보니 이들도 친척이 아니었던 것.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발리는 무작정 석탄 운반 트럭에 올라타고 자리아를 탈출한다. 아무런 계획도, 아무런 희망도 없이. 그리고 시간이 지난 다음, 발리는 생각한다. ‘이날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이 될 줄은 몰랐다. 내가 세상에 기댈 곳 하나 없는 고아라는 사실을 깨달은 날이.’ 모든 것은 인연에서 비롯된다 석탄 트럭이 향한 곳은 콜카타. 부와 가난, 삶과 죽음, 빛과 어둠, 추함과 성스러움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 거대한 도시에 내던져진 발리는 악착같은 생존 본능을 발휘하며 살아간다. 맨발로 도시를 떠돌며 발리가 하는 일은 관광객들에게 구걸하기, 훔치기, 잠잘 곳을 찾아내기 등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내딛는 발걸음은 하나하나가 새로운 경험이며 모험이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폐지 줍는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발리가 여기로 온 것은 우연이 아니다. “자신을 보며 웃음 지을 때 슬픔의 짐을 덜 수 있으니.” 할아버지는 발리에게 이렇게 타고르의 시 한 구절을 가르쳐 준다. 막막하고 고단한 생활에서 발리는 삶의 의미를 찾는 법을 배운다. 이 세상 그 무엇도 완전히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모든 것은 잠시 빌려 쓰다가 누군가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땅과 하늘과 공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다 자신의 집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면의 밝은 힘으로 발리는 인생의 새로운 길을 향해 나선다. 우리네 삶에는 이런 길도 있다 발리의 새로운 인연은 갠지스 강가의 화장터에서 시작된다. 갠지스 강은 사람들이 축복을 기원하기도 하고, 죽은 이를 떠나보내기도 하는 ‘어머니처럼 자애로운’ 공간. 이곳에서 만난 인드라라는 의사가 발리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다. 인드라는 숯불 가까이에 맨발로 서 있으면서도 통증을 못 느끼는 발리의 몸 이곳저곳을 살핀다. 인드라는 발리가 나병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다. 흔히 나병이라고 불리는 한센병은 역사에 기록된 가장 오래된 질병 가운데 하나. 그만큼이나 편견과 오해를 많이 받아온 질병이기도 하다. 인드라는 자신이 근무하는 자선병원으로 발리를 데려간다. 하지만 발리가 자기 병을 인정하고, 자기와 같은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그것은 지금까지 가족도 친구도 없이 혼자 살아왔던 발리가 자신과 이웃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사랑을 알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의 거리이기도 하다.“시는 인생이란다. 시는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었는지, 어디로 가는지를 알려 주지. 어디 그뿐이겠니? 시는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도 알려 준단다.”“저는 어떤 사람이 될지 벌써 알고 있어요. 저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아이예요. 어떻게 태어났는지도 모르고, 가진 게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할아버지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너는 혀가 있어서 말을 할 수가 있잖니. 두 손과 두 발이 있고, 예쁜 내 염소를 바라볼 수 있는 두 눈도 있잖니. 말을 할 수 없거나 걷지 못하거나 만지지 못하거나 볼 수 없는 사람들은‥‥‥”“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집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도망쳤어요. 저는 갈 곳도 없고, 저를 돌봐 줄 사람도 없어요. 여기가 어디인지도 몰라요.”“너는 운이 좋은 거야. 덕분에 모험을 하고 있으니까.”“그렇지만 겁이 나요.”“겁이 나지도 않는다면, 그건 너무 평범한 날이기 때문이야.”
친절한 한국사
사계절 / 심용환 (지은이) / 2022.05.27
16,800원 ⟶ 15,120원(10% off)

사계절청소년 역사,인물심용환 (지은이)
대한민국 국가 대표 역사 선생님, KBS '역사저널 그날',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 X',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tvN '월간 커넥트'의 심용환과 함께하는 십 대를 위한 친절한 한국사 수업. 학교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울 때나 다른 지역의 역사를 공부할 때나, 두꺼운 책 속에 담긴 압도적인 시간의 단위와 방대한 인물과 사건 때문에 숨이 턱 막힐 때가 많다. ‘이걸 다 언제 외우지….’ 그렇게 역사는 국어, 영어, 수학보다 덜 중요한데 손은 많이 가는 귀찮은 과목이 되었고, 가끔씩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들릴 때만 ‘그때 좀 더 공부할걸’이라고 아쉬워하는 주제가 되었다. 그런데 만약에, 연대표를 암기하지 않아도 역사를 쏙쏙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역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다만 학교 공부에 치여 그 사실을 잠시 잊어버렸을 뿐이다. 방송과 출판, 강연과 유튜브를 종횡하며 역사의 상상력으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는 심용환이 이번엔 십 대들의 한국사 공부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그는 <친절한 한국사>에서 고리타분한 역사 공부를 능동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바꿔 보자고 제안한다. 뻔한 이야기와 틀에 박힌 인물과 사건에서 벗어나, 자료 조사부터 해석까지 나의 관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역사 공부는 우리가 잊고 있던 역사에 대한 특별한 감각을 다시 깨워 줄 것이다. 그렇다고 날카롭게 눈빛을 벼리고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는 없다. 천천히, 다시, 같이 역사를 공부하는 친절한 한국사 수업을 준비했다. 긴장을 풀고 친절한 심용환 선생님을 한번 따라가 보자.들어가며 · 4 1장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1-1 세종 대왕은 왜 한글을 만들었을까? → 역사에서 해석이 중요한 이유 · 12 1-2 일기에 남아 있는 이순신의 속마음 → 깊이 보면 비로소 들리는 이야기들 · 24 1-3 고려는 정말 남녀 평등 사회였을까? → 해석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 36 1-4 국립 현충원에 친일파 묘가 있다고? → 정답이 아니라 더 나은 생각을 찾는 과정 · 48 1-5 삼일천하 김옥균 → 역사에서 개인은 어떤 역할을 할까? · 60 1-6 이토록 복잡한 신채호라니 → 한 삶에 비친 여러 시대정신 · 70 1-7 헤이그 특사단의 계보 → 역사에 다 끝나 버린 이야기는 없다 · 83 2장 오늘의 역사 읽기와 역사 쓰기 2-1 3·1 운동이 맞을까, 3·1 혁명이 맞을까? → 혁명이라는 말의 의미 · 96 2-2 1637년 남한산성에서 생긴 일 → 양비론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 109 2-3 조선 시대 입시 멸망기 → 문제의 선례를 찾는 역사 탐구 · 120 2-4 역사 속 자연재해와 전염병 읽기 → 새로운 관심이 새로운 관점을 만든다 · 131 2-5 간호사의 탄생 → 너무 당연해서 보이지 않던 이야기 · 141 2-6 광복군은 남자의 전유물이 아니오! → 독립운동사 속 여성 이야기 · 151 2-7 이곳에 여성이 있다 → 여성 권리 투쟁사 · 160 2-8 1980년 5월의 광주를 기억하며 → 시간 위에 천천히 다시 쓴 역사 · 171 2-9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 헌법의 역사 · 181 3장 나의 문화유산 즐기기 3-1 내가 크로아티아에서 배운 것 → 시간은 만들어 낼 수 없다 · 194 3-2 언제부터 추석에 송편을 빚었지? → 모든 생활 방식에는 이유가 있다 · 207 3-3 나는 떡을 썰 테니 너는 글을 쓰거라 → 음식의 문화사 · 217 3-4 국기란 무엇인가 → 태극기로 보는 상징의 역사 · 227 3-5 18세기 조선 지식인들의 맛과 멋 → 풍속사와 생활사의 세계 · 238 3-6 너희가 서울을 알아? → 공간의 역사 · 248 3-7 지금은 세계 유산의 시대 → 우리 것이 최고라는 환상을 지우자 · 260“역사 공부는 이 세상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도전입니다. 역사에 현재의 고민을 끌어들이고, 보다 과감한 해석을 시도하며, 자기가 만든 해석을 차근차근 증명해 보는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방법을 바꾸니 역사 공부가 재미있다 나의 관점에서 역사를 다시 정리하고 이해하고 상상하기 역사, 참 오랫동안 배운다. 초등학교 사회 시간에 시작해서 중학교 역사 시간과 고등학교 한국사와 통합 사회 과목에 이르기까지, 도합 수백 시간 동안 역사를 읽고 듣는다. 그랬는데 결과는 어떤가? “역사는 그냥 잘 외우면 시험 잘 보는 과목 아닌가요?” “학교에서 배우기는 했는데, 사실 잘 몰라요.” “영어, 수학 할 시간도 모자라서 역사는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어요.” 역사는 현재 삶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도구라고 말하기 전에, 우선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이 있다. 역사 공부가 쉬워져야 한다. 쉬운데도 쓸모 있어야 한다. 심용환은 이 두 가지를 목표로 십 대를 위한 『친절한 한국사』를 새로 썼다. 역사 공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를 통사 구조와 하나의 해석 안에 가두지 않는 것이다. 심용환은 교과서나 역사책에 적혀 있는 시간의 흐름과 설명이 아니라 “교과서에 없는 이야기, 시험에 나오지 않는 역사적 사실, 누구도 중요하다고 가르치지 않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질문하고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에 대한 상상을 아끼지 말자. 어떤 가정을 하느냐에 따라 접근하는 관점과 해석하는 결과가 달라진다.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나온 서로 다른 결과들 가운데에서 다시 최선의 생각을 골라내는 것이 역사 공부가 가진 진짜 힘이다. 나의 관점에서 역사를 다시 정리하고 이해하고 상상하기. 이것이 바로 심용환이 이 책에서 제안하는 역사 공부의 비법이다. 일단 공부 방법을 바꾸고 재미를 찾아보자. 그러면 의미는 줄줄이 따라올 것이다. 해석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역사 공부는 정해진 답이 아니라 더 나은 해석을 찾는 과정이다 책의 1장에서는 연대표 위에 일렬로 나열되어 있던 한국사를 깊고 넓게 다시 펼쳐 놓는다. 심지어 심용환이 다시 보여 주는 역사는 주사위처럼 여러 개의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난중일기』에서 이순신의 화려한 무훈뿐 아니라 복잡한 속마음을 같이 꺼내 보고, 동아시아의 조선과 명나라가 일본과 국가 대 국가의 총력전을 벌인 임진왜란의 여파를 세계사의 맥락으로까지 확장시켜서 보면 평소에 ‘내가 역사라고 배우고 생각했던 통념’과는 또 다른 면면이 떠오른다. 이준, 이상설, 이위종 세 사람의 이야기는 헤이그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사건과 인물로 이어집니다. 특사 역할에 실패하고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면서 결국 이후에 전개될 독립운동의 토대가 형성되었습니다. 헤이그 특사, 이재명 의사의 이완용 처단 의거,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스티븐스 처단,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으로 독립운동사가 나비 효과처럼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 흐름은 한일 병합 이후 독립운동의 가장 중요한 기틀이 되었습니다. 고종의 의도를 뛰어 넘어, 수많은 이들의 의지와 결단이 이어지며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_92쪽, 「헤이그 특사단의 계보―역사에 다 끝나 버린 이야기는 없다」에서 고종의 명을 받고 을사조약에 항의하기 위해 헤이그로 파견되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실패했던 헤이그 특사단의 이야기는, 사실 헤이그에서 끝나지 않고 영국을 지나 미국으로, 그리고 다시 만주와 연해주로 이어지고, 마침내 1909년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가 닿는다. ‘1905년 을사조약-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 이준 열사 순국-1909년 안중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순서대로만 외우던 것과는 분명히 다른 방식의 역사 공부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지금, 우리’가 앞선 사건을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할지 다시 고민하면 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찾는 오늘의 역사 읽기와 역사 쓰기 2장에서는 적극적으로 과거와 현재의 매듭 묶기를 시도한다.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의 선례를 찾고, 지금 영유하고 있는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미래의 설계도까지 그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 완전히 새롭거나 특별한 주장은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학문 가운데 하나인 역사(歷史, history)의 쓸모는 늘 여기에 있었다. 다만 심용환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과열된 민족주의 의식이나 과도한 교육열, 미증유의 전염병 같은 문제도 역사를 통해 선례를 연구하고 해결법을 모색할 수 있음을 보여 주며 역사의 무대를 현재로 옮겨 왔다. 조선 후기에 본격적으로 근대 서양 의술이 도입되면서 전염병 극복을 위한 시도가 구체적으로 발전합니다. 1888년 일본에 망명 중이던 박영효는 고종에게 「개화 건백서」를 진상하며 … 우두 접종을 통해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부터 사람과 가축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분뇨, 먼지, 지푸라기 등의 오물을 배출하고 치우는 규정을 만들어서 건강과 농사에 이익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제 전염병은 인간이 손쓸 수 없는 거대한 재앙이나 가혹한 신의 형벌이 아니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자 국가의 행정 제도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_138~139쪽, 「역사 속 자연재해와 전염병 읽기―새로운 관심이 새로운 관점을 만든다」에서 이로써 역사 공부는 헌법과 민주주의, 국가의 제도, 노동 문제와 여성의 권리 등 현대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혀 주는 시민 교양의 기초가 된다. 교과서 안에 머물러 있던 시간을 교과서 바깥으로 빼 와서 현재에 비추어 보기만 했을 뿐인데,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로 바뀐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한눈에 이어서 보자 마치 처음으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처럼 “역사는 사람들이 살아온 시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인류는 지구라는 공간에서 살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마지막 장에서는 역사의 자장이 닿는 범위를 공간으로까지 확장시킨다. 지은이는 과거에 대한 기록은 말과 글로 전해질 뿐만 아니라 공간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도 전해진다고 알려주는데, 이때의 공간은 단지 경복궁이나 불국사 같은 유적만을 뜻하지 않는다. 심용환이 말하는 공간은 문화재뿐 아니라 각 지역과 고장에 남아 있는 풍습과 문화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동네마다 있는 '낙원 떡집'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왜 서울 용산의 효창 운동장 옆에 독립운동 기념 공원이 있는지 등을 질문하며 공간의 역사를 인식하는 순간 역사 공부는 한 차원 더 깊은 곳으로 빨려 들어간다. 일본인은 주로 청계천 남쪽, 그러니까 남촌 인근과 명동과 을지로 방면에 살았습니다. 대대로 조선의 양반들은 북촌에 살며 위세를 누렸고 청계천 일대와 남촌에는 평민들이 살고 있었는데, 개화기에 일본인을 비롯하여 외국 상인들이 대거 남촌으로 몰려들면서 남촌의 위상이 북촌을 압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대문 일대까지 중요 상업 지구가 확장되었죠. 서울역과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서울역에서 내리면 정면은 남대문 시장을 지나 명동과 을지로로 이어집니다. 반대 방향은 종로 또는 서대문 쪽으로 길이 이어지지요. 이렇듯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 사람은 서울 어디로든 갈 수 있습니다. 배와 철도와 도로가 결합하면서 이제 사람과 물자를 어디로든 실어 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_251쪽, 「너희가 서울을 알아?―공간의 역사」에서 먼 과거의 사람들, 사건과 사고들, 현상과 변화들… 그 많은 내용을 하나의 해석으로만, 교과서 안의 정답으로만 머물게 두지 말자. 주사위처럼 굴려서 이쪽저쪽을 한 번씩 다 들춰 보고, 아이스크림처럼 필요한 이야기를 찾아서 꺼내 먹고, 코딩을 하듯이 명령어와 결과 값을 수없이 바꿔 보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나의 해석’이고 ‘내 삶의 근거가 되어 주는 설명’이다. 지금부터 나에게서 출발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역사 공부를 시작해 보자. 마치 처음으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처럼, 재미있게!간혹 “이미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는 일이 뭐가 중요한데?”라며 역사 공부는 쓸모없는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만한 게, 세상은 가면 갈수록 더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태계 파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젠더 갈등처럼 오늘 우리는 과거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역사의 쓸모를 비판하는 이들은 오늘은 어제와 완전히 다른 시대, 다른 세상이기 때문에 역사 공부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류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까닭은 오늘의 혼란을 극복하고 미래의 발전을 일구기 위해서입니다. 역사 공부는 이 세상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도전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한 역사 교과서는 다수가 인정하는 가장 공인된 역사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과서만 읽으면 역사를 다 알 수 있을까요? 그 내용만 외우면 그만일까요? 아닙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을 확장하고 보다 나은 결론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교과 지식을 넘어서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고, 새로운 생각을 펼쳐 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역사 공부입니다. 『난중일기』를 곱씹어 읽으면 이순신의 자의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순신에 대해 누군가가 한 생각이 아니라 인간 이순신 그 자체를 말이죠. 오랫동안 형성되고 누적된 대중의 기대가 만들어 낸 영웅의 이미지 말고, 지극히 주관적이며, 당시의 시대 상황을 마주하고 해답을 찾고자 몸부림친 한 인간의 내밀한 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이순신을 이해하는 방식을 바꾸면 통념과는 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평화는 왜 오지 않을까?
웃는돌고래 / 강안 (지은이), 버닝피치 (그림) /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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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돌고래청소년 인문,사회강안 (지은이), 버닝피치 (그림)
생각하는 돌고래 4권. 아이 둘을 데리고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저자는 다양한 이민 청소년들을 만났다. 경제적·정치적 이유, 다양한 이유로 이민자가 된 아이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보았다. 언어와 문화 차이, 경제적 어려움을 견디며 살아가는 이민 청소년들은 상처가 많았다. 만나는 아이들에게 개인적으로 줄 수 있는 도움에는 한계가 있었다. 안타까움은 오래 남아 마음을 괴롭혔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어떻게든 남겨 보자 생각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만났다. 지금 이 땅의 왕따 중학생 선우와 필리핀 이민자 경은이가 겪는 현실이 미국에서 만난 아이들의 아픔과 다르지 않았다. ‘동반자’로서 아이들의 삶을 기록하고, 이야기하고자 했다.들어가며 1장 땅굴을 건너와 만난 더 깊은 어둠 ­멕시코 밀입국자 프레드 2장 정착해서도 흔들리는 보트피플의 삶 ­베트남 이민 2세 위 빈 3장 내 쉴 곳은 어디에 ­팔레스타인 난민 모하메드 4장 언제나 다른 곳을 꿈꾸지 ­미국 이민 3세 김정민 5장 섬은 여기에도 있어 ­왕따 중학생 선우 6장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필리핀에서 온 소녀 마리앤 & 경은 에필로그 우리는 모두 난민이다 아이 둘을 데리고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저자는 다양한 이민 청소년들을 만났다. 경제적·정치적 이유, 다양한 이유로 이민자가 된 아이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보았다. 언어와 문화 차이, 경제적 어려움을 견디며 살아가는 이민 청소년들은 상처가 많았다. 만나는 아이들에게 개인적으로 줄 수 있는 도움에는 한계가 있었다. 안타까움은 오래 남아 마음을 괴롭혔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어떻게든 남겨 보자 생각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만났다. 지금 이 땅의 왕따 중학생 선우와 필리핀 이민자 경은이가 겪는 현실이 미국에서 만난 아이들의 아픔과 다르지 않았다. ‘동반자’로서 아이들의 삶을 기록하고, 이야기하려 애썼다. 동시대 아이들이 공감해 주길 바라며. 어른들의 잘못, 그 대가는 아이들에게 미국에서 만난 이민 청소년들의 출신국은 다양하다. 프레드는 멕시코에서 밀입국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온 열세 살 소년이다. 부모는 프레드의 미래를 위해 미국을 선택했다. 모하메드의 부모는 팔레스타인 난민으로 난민촌에서 모하메드와 동생을 낳아 미국으로 왔다. 아버지의 사고로 모하메드는 가장이 되었다. 위 빈의 부모는 베트남 왕족 출신이다. 베트남에서 보트를 타고 미국으로 탈출한 보트피플이다. 미국에서 위와 여동생 둘을 낳아 위와 동생들은 시민권자지만,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 때문에 편할 날이 없다. 한국에서 온 정민이는 엄마를 잃고 외조부모와 사는 열여섯 살 소녀다. 할머니의 간섭이 지나쳐 갈등이 심했다. 한국에서 만난 아이들인 선우와 마리앤(한국 이름 경은)의 아픔도 현재진행형이다. 오해에서 비롯된 따돌림, ‘다문화’라고 놀림받으며 지내는 일상들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왜 이런 세상이 되었나 싶어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세 살에 아빠를 잃은 필리핀 소녀 마리앤은 엄마가 한국인 사장 집 도우미로 일하다 동생 경주를 낳게 되어 한국으로 왔다. 현지인들의 냉대와 편견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이 미국에서 만났던 이민 아이들의 삶과 다르지 않았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장소에 터를 잡고 새로 시작해야 하는 이주란 쉽지 않다. 아이들은 더욱 그렇다. 아이들이 뿌리를 내리고 예쁜 꽃을 피워 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책을 읽은 청소년 중 한 명이라도 그 아이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할 수 있다면 좋겠다. 아이들이 꽃처럼 피어날 내일을 위해 전쟁을 벌이는 것도, 종교 때문에 누군가를 괴롭히는 것도, 빈부 격차를 심하게 만드는 것도, 같이 살아가는 내 이웃을 미워하게 만드는 것도 모두 어른들이다. 그 어른들이 저지른 잘못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다음 세대다. 바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다. 오랫동안 살아온 곳을 떠나 다른 곳에 자리를 잡으려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이 아이들이 뿌리를 내리고 예쁜 꽃을 피워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길 바란다. 멕시코에서 떠나온 프레드, 베트남을 떠나 온 위 빈네 가족, 난민촌에서 태어난 모하메드, 필리핀에서 아빠를 찾아온 마리앤, 그리고 한국 안에서도 섬처럼 외로운 아이 선우까지 이 모든 아이들이 다른 곳을 꿈꾸지 않고 ‘여기, 이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엄마와 아빠가 엄청 크게 싸운 날 저녁, 나는 우리 가족을 모두 멕시코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옛날처럼 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엄마는 집에 없었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다. 그때부터 아빠가 물건을 팔러 나가면 나는 에드나와 형까지 돌봐야 했다.” (멕시코 밀입국자 프레드) “아빠를 기다리는 엄마와 말을 잃어 가는 위령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아빠 소식을 알리고 싶었지만, 아빠가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이후, 나는 아빠가 계신 치료 센터에 종종 찾아갔다. 아빠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아빠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베트남 이민 2세 위 빈) “이제 아빠 몫까지 일을 하며 우리 가족을 돌봐야 한다. 동 생 마이의 공부도 끝까지 시킬 것이다. 마이는 아주 똑똑하다. 전국 수학 경시 대회에 주 대표로 나가 우승을 했다. 나는 공부보다는 일이 더 재미있다. 일하며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부르며 평범하게 살고 싶다. 난민촌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생활 이다.” (팔레스타인 난민 모하메드) “그런데 이곳도 다를 게 없네요. 이 세상에 내 편이 없다는 게 이런 것인가요? 우울해요.” (미국 이민 3세 김정민)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자신이 나약하고 혼자가 될까 봐 두렵기 때문인 거야.” (왕따 중학생 선우) “도대체 엄마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엄마가 경주와 나를 위해 선택한 길이라고 했지만 나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나는 필리핀에서 더 행복했는데, 엄마는 그걸 왜 모를까.” (필리핀에서 온 소녀 마리앤) 집과 학교를 오가던 어느 날, 좁은 일차선 도로가에 앉아 채소와 과일을 팔고 있던 작은 소년을 만났다.
하리하라의 과학 배틀
비룡소 / 이은희 (지은이), 구희 (그림), 서강선 (정리) / 2024.04.15
16,000원 ⟶ 14,400원(10% off)

비룡소청소년 과학,수학이은희 (지은이), 구희 (그림), 서강선 (정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 이은희 작가의 『하리하라의 과학 배틀』이 출간되었다. 「YTN 사이언스 과한토크」, 「EBS 평생학교」 같은 방송과 유튜브, 신문 칼럼 등을 종횡무진하며 과학을 친숙하게 알려온 저자가, 청소년의 과학적 사고력을 위해 이번에 꺼내 든 카드는 바로 ‘과학 토론’이다. 과학 토론의 중요성은 이미 학교에 널리 알려져 있다.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 논리력, 의사소통 역량 등을 키워주기에 딱 알맞아, 과학 토론으로 수행평가를 하는 등 적극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정부에서는 청소년 과학 페어(구,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를 주관하는데, 과학 토론 부분에만 매년 10만 명이 넘는 전국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한다. 이과 지망 청소년들이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처럼 중요한 과학 토론을 바로 이 책을 통해 실전 연습해 보자고 제안한다.1라운드 흙수저는 답이 없다? 하리하라의 생각 열기: 동물사회의 네트워크 본격 배틀 찬반 토론: 계층 대물림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2라운드 남자랑 여자는 원래 다르다? 하리하라의 생각 열기: 유전과 환경 본격 배틀 찬반 토론: 남녀 성별 차이는 유전의 산물이다. 3라운드 쓰레기 분리배출은 소용없다? 하리하라의 생각 열기: 플라스틱과 재활용 본격 배틀 찬반 토론: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은 불필요하다. 4라운드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는다? 하리하라의 생각 열기: 바이러스 본격 배틀 찬반 토론: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정복은 불가능하다. 5라운드 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나누는 방법은? 하리하라의 생각 열기: 곤충 사회의 팀플레이 본격 배틀 찬반 토론: 팀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일한 분업이다. 6라운드 머리카락 색깔이 문제라고? 하리하라의 생각 열기: 생물의 색깔 본격 배틀 찬반 토론: 외모로 인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 필요하다. 7라운드 고기 없이 살 수 있을까? 하리하라의 생각 열기: 대체육과 배양육 본격 배틀 찬반 토론: 인간은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8라운드 남성, 여성 말고 다른 성이 있다고? 하리하라의 생각 열기: 성의 구분 본격 배틀 찬반 토론: 사회의 다양성을 위해 성별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9라운드 에코백이 환경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하리하라의 생각 열기: 탄소발자국 본격 배틀 찬반 토론: 모든 제품에 의무적으로 탄소발자국을 표기해야 한다. 10라운드 인공지능 시대가 온다고 뭐가 달라져? 하리하라의 생각 열기: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본격 배틀 찬반 토론 : 인공지능은 인류에게 축복이 될 것이다. 11라운드 장애인 배려, 이거 역차별 아니야? 하리하라의 생각 열기: 거울신경 본격 배틀 찬반 토론 : 장애인을 위한 배려와 혜택이 비장애인에게 피해를 준다. 저자의 말이 책은 토론이 어렵고 두려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서울과학교사모임 추천 교실 안팎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해결하며 과학 근육을 만드는 책입니다. 청소년의 과학적 사고력과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과학교육연구회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 추천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는 11가지 주제, 과학 토론으로 똑똑하게 파헤쳐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 이은희 작가의 신작 『하리하라의 과학 배틀』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YTN 사이언스 과한토크」, 「EBS 평생학교」 같은 방송과 유튜브, 신문 칼럼 등을 종횡무진하며 과학을 친숙하게 알려온 저자가, 청소년의 과학적 사고력을 위해 이번에 꺼내 든 카드는 바로 ‘과학 토론’이다. 과학 토론의 중요성은 이미 학교에 널리 알려져 있다.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 논리력, 의사소통 역량 등을 키워주기에 딱 알맞아, 과학 토론으로 수행평가를 하는 등 적극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정부에서는 청소년 과학 페어(구,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를 주관하는데, 과학 토론 부분에만 매년 10만 명이 넘는 전국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한다. 이과 지망 청소년들이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처럼 중요한 과학 토론을 바로 이 책을 통해 실전 연습해 보자고 제안한다. 기후위기, 성차별, 채식, 글로벌 전염병… 이 시기 가장 핫한 이슈를 과학으로 정면 돌파! 기후 위기, 인공지능, 성차별, 금수저와 흙수저 등 시의성 있고 민감한 사회문제 11가지가 이 책의 각 챕터별 주제로 제안된다. 저자는 “플라스틱 분리배출은 불필요한 것일까?”, “인공지능이 과연 인류에게 축복일까?”, “남성, 여성 말고 제3의 성이 있다고?”,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을까?”, “인간은 육식을 하지 말아야 할까?”와 같이 뜨거운 글로벌 이슈들을 독자에게 던진 뒤, 이를 흥미로운 과학 정보로 풀어낸다. 플라스틱 재활용 연구 현황, 생물의 다채로운 성별 스펙트럼, 바이러스의 생존과 변이, 채식주의자를 위한 대체육과 배양육 등의 과학 지식을 읽고 독자들이 각 이슈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더불어, 청소년들이 교실 안팎에서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이슈들도 놓치지 않는다. “외모로 차별하는 게 마땅한가?”, “에코백이 환경에 도움이 될까?”, “팀 과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처럼 청소년의 생활 속 이슈에 생물이 다양한 색깔을 갖는 이유, 에코백이 만들어지는 과정, 곤충 사회의 분업과 같은 과학적 설명으로 뻔하지 않은 시각을 제시한다. 이를 읽은 독자라면, 어느 자리에서나 똑 부러진 자기 의견을 제시할 때 알차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 열기-찬반 토론-마인드맵 3단계 과학 토론 완전 정복! 이 책의 토론 코너에 등장하는 중학생 차니와 바니는, 단짝 친구이지만 토론 주제마다 번번이 의견이 달라 팽팽하게 맞선다. 플라스틱이 잘 썩지 않으니 당연히 분리배출이 필요하다는 바니가 있다면, 귀찮게 쓰레기를 나누어 버리지 말고 썩는 플라스틱 기술을 빨리 개발하자는 차니가 있는 식이다. 1단계, 각 챕터 도입부는 “학원 같이 가자.”, “안 돼, 나 이제 그 학원 끊었어.” 같은 차니와 바니의 일상 대화로 시작한다. 이것이 자연스럽게 부의 대물림과 같은 계층 이슈로 이어지면서, ‘하리하라의 생각 열기’ 코너를 통해 동물사회의 계층 대물림 현상 같은 과학적 논거들이 제시된다. 2단계, 만화 ‘본격 배틀 찬반 토론’을 통해 열띤 토론을 접할 수 있다. 계층 대물림은 어쩔 수 없다는 바니와 그렇지 않다는 차니의 똑똑한 듯 코믹한 듯한 토론은 독자들에게 생생하고 친근한 과학 토론의 본보기가 되어 준다. 3단계, 차니와 바니가 각자 주장한 찬반의 근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인드맵을 주목하자. 깔끔한 색과 단순한 인포그래픽을 사용하여 독자 스스로 토론의 과정을 단순화하여 정리해 볼 수 있다. 이 3단계는 실제 과학 토론에서도 응용 가능하다. 도입으로 ‘청중의 주의 집중 시키기’, ‘과학적 논거로 상대방 및 청중 설득하기’, 마지막으로 ‘자신의 의견 단순화하기’라는 3단계 방식으로 바꾸어 적용하면, 이 책의 독자들은 탄탄한 실력을 갖춘 과학 토론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맞춤법 생활
뜨인돌 / 배혜림 (지은이) / 2025.02.28
14,000원 ⟶ 12,600원(10% off)

뜨인돌청소년 인문,사회배혜림 (지은이)
23년 차 현직 국어 교사가 알려 주는 청소년을 위한 맞춤법 교과서. 웬지와 왠지, 낳다와 낫다, 되지와 돼지 등 매번 헷갈리고 틀리는 맞춤법만을 골라 한 번 보면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도록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이다. 청소년들의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웃픈 예시들,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배우는 맞춤법 공식들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져 포기하기 바빴던 맞춤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문해력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프롤로그_ 맞춤법 테스트부터 해 볼래? 1부 헷갈리는 맞춤법 1 띄어쓰기 2 되 / 돼 3 곰곰이 / 곰곰히 4 웬지 / 왠지 5 던 / 든 6 안 / 않 7 가르치다 / 가리키다 8 잊다 / 잃다 9 맞히다 / 맞추다 10 며칠 / 몇 일 11 뵈요 / 봬요 12 부치다 / 붙이다 13 설겆이 / 설거지 14 불다 / 붇다 / 붓다 15 어떻게 / 어떡해 16 했데 / 했대 17 낫다 / 낳다 18 이따가 / 있다가 19 할껄 / 할걸 20 오랜만 / 오랫만 21 드러나다 / 들어나다 22 금일 / 금요일 23 남녀 / 여자 24 포도 / 양말 / 하마 / 귤 25 파이팅 / 화이팅 2부 헷갈리는 높임말 ● 선생님, 물어볼 게 있는데요 / 선생님, 여쭤볼 게 있는데요 ●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 ● 저희 나라는요 / 우리나라는요 ● 고객님, 밥 먹을래요? / 고객님, 식사하실래요? 3부 헷갈리는 발음 ● [진나면] / [질라면] ● [말따] / [막따] ● 이 밤의 [끄츨] 잡고 / 이 밤의 [끄슬] 잡고 / 이 밤의 [끄틀] 잡고 ● [머리수틔] / [머리수]맞춤법 틀리면 외않되냐고? 최소한의 맞춤법만 알아도 나의 가치가 올라간다! 틀린 맞춤법 레전드가 밈으로 유행하는 시대에 대충 말만 통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맞춤법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항변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맞춤법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원칙이 아니다. 맞춤법은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위한 하나의 약속이다. 이 약속을 약간 어기는 건 큰 흐름에서 보면 문제가 없다. ‘한약 다려 드립니다’ 같은 문장이야 웃고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저희 나라’라고 하거나 ‘지양’(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함)과 ‘지향’(어떤 목표로 뜻이 쏠리어 향함)을 헷갈린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맞춤법은 이를 방지하는 최소한의 장치다. 맞춤법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의 표현이기도 하다.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들은 많은 곳에서 환영받고 자신이 원하는 일들을 감당해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맞춤법의 기본 원리를 알면 실용적이고 일상적인 차원에서도 꽤 큰 도움이 된다. 과제를 하거나 자소서를 쓸 때마다 맞춤법 검사기를 돌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고, 친구나 어른들과 소통을 할 때도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이 줄어든다. 결국 맞춤법을 제대로 익히면, 더 자신 있게 말하고, 글을 쓰고,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맞춤법 생활』은 어렵고 불필요하다는 맞춤법에 대한 오해를 풀어 줄 재미있고 쉬운 맞춤법 비법서다. 23년 차 현직 중학교 국어 교사인 저자 배혜림은 청소년기에 꼭 알아야 하는 맞춤법들만 골라 누구보다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뵈요 vs 봬요, 웬지 vs 왠지, 몇 일 vs 며칠 같은 매번 헷갈리는 맞춤법을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비법부터 어렵게만 느껴지는 높임말, 발음의 기본 원리까지 다루고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웬만한 맞춤법은 마스터가 가능하다. 웬지, 왠지 헷갈리면 대환영! 현직 국어 교사가 알려 주는 3초 맞춤법 맞춤법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복잡한 문법과 원리 때문이다. 국어 전공자가 아니고서는 그 원리를 다 깨치고 외우기가 쉽지 않다. 문턱이 낮고 실용적인 맞춤법 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가장 헷갈리고 자주 틀리는 맞춤법과 꼭 알아야 할 높임말과 발음을 선별했다. 문법적인 설명은 최소화하면서 초 간단 공식으로 맞춤법을 쉽게 설명하기 때문에 한 번만 봐도 머릿속에 각인이 된다. ‘웬’과 ‘왠’을 구분하려면, 먼저 ‘왠’은 단독으로 쓰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자. ‘웬’은 ‘어찌 된’이라는 뜻의 관형사이고, ‘왠’은 사전에 나오지 않아. ‘왜인지’의 준말인 ‘왠지’에만 쓰이지. ‘웬’은 의미만 맞으면 어디서든 쓸 수 있지만, ‘왠’은 그렇지 않아. 헷갈린다고? 알겠어. 그럼 한 문장으로 요약해 줄게. ‘왠지’ 말고는 다 ‘웬’. 이 책은 청소년들의 일상과 현실을 적극 반영하여 꼭지마다 맞춤법과 관련된 재미있는 상황들을 실었다. 유튜브나 TV 프로그램, 신문 기사 등에서 빈번하게 노출하는 잘못된 표현들도 다수 다루고 있어서 맞춤법 이론서로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도 써먹을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간단한 문제들을 제시하고 독자들이 직접 풀어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이 책의 특장점이다.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내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맞춤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또한 꼭지마다 한눈에 들어오는 ‘3초 맞춤법’ 코너를 만들어 여전히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들이 다시 한번 맞춤법 내용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쇼츠나 릴스에 익숙하고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 청소년들이 ‘3초 맞춤법’만 봐도 헷갈리는 맞춤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맞춤법이라는 세계의 문턱을 가뿐히 넘을 수 있도록 돕는 기초 교양서이다. 문법을 달달 외우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맞춤법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고, 헷갈리는 맞춤법을 비교해서 간단히 정리해 주어서 맞춤법 때문에 고통받는 성인들에게도 유용하다. ‘가르치다’ ‘가리키다’ ‘가르키다’ ‘가리치다’. 이거 구별할 수 있는 사람? 힌트를 줄게.‘가르키다’와 ‘가리치다’는 없는 말이야.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를 헷갈리면서 이상한 단어 조합이 만들어진 것 같아. 그러면 두 개만 남은 거지? 이제 국어사전을 찾아보자.가르치다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게 하거나 익히게 하다.가리키다손가락 따위로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선생님은 ‘가르치는’ 사람이고, 어떤 학생을 손으로 ‘가리킬’ 수도 있어. 안 헷갈리게 ‘가르치는 선생님’ ‘가리키는 손가락’이라고 외워 버리자. ‘가르키다’ ‘가리치다’는 아예 기억에서 지워 버려! ‘잊다’와 ‘잃다’는 완전히 다른 단어야. ‘잊다’는 ‘한번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다’라는 뜻이고 ‘잃다’는 ‘가졌던 물건이 자신도 모르게 없어져 그것을 갖지 않게 된다’는 뜻이거든. 그러니까 기억과 관련된 건 ‘잊다’고 물건과 관련된 건 ‘잃다’인 거지. 어떤 걸 기억하지 못하면 ‘잊어버린’ 거고,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찾지 못하면 ‘잃어버린’ 거야.
강남 코디의 중고등학생 공부법
북루덴스 / 김상섭, 김지영 (지은이)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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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루덴스청소년 학습김상섭, 김지영 (지은이)
치열한 교육 현장인 강남에서 10여 년 이상 학생들의 학습 상담을 통해 학생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온 저자는 100명의 학생에게는 100가지의 학습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개별 맞춤 공부법을 제시한다. 학교 현장에서의 학습 현실을 상세히 밝히며, 암기 세대의 학부모가 디지털 세대인 아이들이 어떤 공부를 하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하는지를 명백히 제시한다.프롤로그 1장 공부를 다시 생각하다 공부는 왜 해야 할까? 부모는 알지 못하는 아이들의 공부 공교육의 한계 사교육의 문제 시중의 공부법을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 좌뇌와 우뇌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보지 않는다 공부하라는 쓸데없는 잔소리 잠시 쉬어도 괜찮아 강남 코디의 팁 1 - 공부 징크스(Jinx)와 성공의 경험 2장 내 아이 공부 들여다보기 일탈하는 아이, 속 터지는 엄마 우리 아이는 왜 공부를 못할까? 학원을 다녀도 왜 성적이 안 오를까? 공부의 진정한 의미 자기주도 학습의 시작 자기주도 학습의 기술 90점 = 50점 수학에 대한 중요한 사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엄청 짧은 방학 강남 코디의 팁 2 - TV는 공부에 방해가 된다? 3장 강남 코디의 공부 전략 학년별 공부의 지향점 공부는 종합 예술이다 습관적 독서를 위한 훈련법 개념을 이해해야 점수가 나온다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방법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문제를 분석해야 한다 공부도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과외 활용법 내 아이를 속여라 강남 코디의 팁 3 - SNS에서의 이상한 인간관계 4장 비문학이 공부의 핵심이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비문학 스펙트럼 국어 비문학 국영수가 먼저다? 비문학 독해력을 키우는 방법 불수능과 부조리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 강남 코디의 팁 4 - 동서양의 사고방식 5장 학습 상담 사례 100명의 아이와 100가지의 공부 방법 사소한 일에 목숨 걸고 열등감에 사로잡힌 아이 게임에 중독된 아이 폭력적인 아이 난독증, 학습 부진아 너무나 평범한 아이 실기 실력이 부족한 예체능 지망생 강남 코디의 팁 5 - 인문학이 뭐길래? 에필로그강남 코디가 최초로 공개하는 현실 공부 전략! 공부는 학생이 한다. 이 단순한 팩트를 현실의 공부법으로 풀어 낸 책이 바로 『강남 코디의 중고등학생 공부법』이다. 치열한 교육 현장인 강남에서 10여 년 이상 학생들의 학습 상담을 통해 학생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온 저자는 100명의 학생에게는 100가지의 학습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개별 맞춤 공부법을 제시한다. 현재의 아이들은 과거 부모 세대가 강요받은 “공부해라!”를 따르는 세대가 아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필요로 한다. 공부의 신을 따르라는 구호는 과거의 강압적 명령과 다를 바 없다. 공부법의 핵심 저자는 공부법의 핵심은 바로 학생 자신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우리 아이 들여다보기’로 표현한다. 아이의 능력, 태도 그리고 공부에 대한 생각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더불어 저자는 학교 현장에서의 학습 현실을 상세히 밝히며, 암기 세대의 학부모가 디지털 세대인 아이들이 어떤 공부를 하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하는지를 명백히 제시한다. 예를 들어 현재의 학교에서는 교과서 대신 선생님이 정리한 유인물로 수업을 대체한다. 개념 중심으로 학습 내용이 요약되어 있기 때문에 개념에 대한 사전 학습과 이해가 선행되어 있어야 한다. 여기서부터 아이가 공부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가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왜냐하면 무슨 말인지 알아야 아이는 공부에 흥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개념학습과 논리적 사고 강남에서 수많은 아이들의 학습 상담을 진행한 저자는 개념과 논리적 사고의 중요성을 책에서 말한다. 모든 학습의 기초로 이점을 강조하는 이유는 공부의 기초가 영어와 수학에 있다는 흔한 상식을 부정하기 위해서다. 다르게 말한다면 영어와 수학과 같은 주요 과목을 잘하기 위해서는 개념 학습을 선행해야 하고, 개념을 기초로 한 논리를 튼튼히 확립해야 장기적으로 수능 시험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4장 ‘비문학이 공부의 핵심이다’에서 그 구체적인 내용과 학습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지금 당장 어떻게 공부 할 것인가? 저자는 공부하는 주체, 즉 학생이 공부에서 가장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고 제언한다. 그것이 바로 자기주도 학습의 시작이다. 모든 교과목을 다 갖다 놓고 어떤 과목을 몇 시간 공부할지를 계획하는 비현실적 공부법이 아니라, 어느 과목의 어디가 부족한지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우선 학습하는 것이 현실적인 공부법이라 말한다. 그리고 공부의 자신감을 잃고 방황하는 학생이라면 비문학 과목에 집중하면서 성적을 쉽게 올리는 공부부터 시작하라고 제시한다. 성적 향상은 아이의 자존감 상승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강남 코디의 중고등학생 공부법』은 어느 공부법에서도 제시하지 못한 현실적인 공부 전략과 실현 가능한 공부법을 제시한다. 모든 공부법의 핵심은 공부의 현장을 무시하고 일방적 계획에 의한 방법이 아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개별 맞춤 공부법을 찾는 학부모에게 『강남 코디의 중고등학생 공부법』은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아이는 왜 공부를 하지 않을까? 학년이 올라가면서 개념 이해의 벽에 부딪히면 아이는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해 봤자 더 이상 성적이 오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 특히 중학교 2학년 2학기나 고등학교 2학년 1학기쯤이면 이전 학기에 비해 난이도가 꽤 높게 올라간다. 개념을 목차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이해하지 않았거나,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구축해 놓지 않고 사교육이 이끄는 대로 아무 생각 없이 따라만 간 아이들은 이 위기를 넘기기 힘들다.” 부모는 아이의 성격, 능력, 상황에 맞춰서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지를 고민해야 한다. 자꾸 공부하라고 강요만 하게 되면 아이를 벼랑으로 내모는 것과 동시에 아이들과 벽을 쌓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친다고 해서 아이가 공부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해서 공부할 아이라면 이미 전교 1등 했어야 한다. 부모들도 학창 시절에 숱하게 들었지만 하지 않은 공부를 우리 아이라고 해서 하겠는가? 자기주도 학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기에 대한 파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우선 교과서의 목차를 빈 종이에 써 보도록 하자. 목차를 순서대로 쓸 수만 있어도 그 아이는 기본은 된 상태라 할 수 있다. 반대로 목차를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는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목차를 떠올릴 수 있다면 다음에는 그 목차에 나오는 개념을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라. 예를 들어 국어의 수사법 가운데 ‘비유법’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했을 때, ‘비교해서 설명하는 방법’이라는 수준의 설명이 나오면 안 된다. ‘비유법은 표현하려는 대상을 그것과 비슷한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방법으로서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활유법, 대유법, 풍유법 등이 있다’ 정도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직유법은 ‘같이, 처럼, 듯, ~인 양 등을 사용하여 원관념을 보조관념에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비유법’이라는 수준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개념 설명을 이런 수준으로 할 수 있다면 그 개념은 확실히 알고 있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스스로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개념은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계속 공부를 해 나가야 한다.
생기부 수학 필독서 40
센시오 / 이재환, 이현규 (지은이) / 2024.04.26
21,000원 ⟶ 18,900원(10% off)

센시오청소년 자기관리이재환, 이현규 (지은이)
새로운 대입전형과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따라 학생부 종합전형의 핵심으로 떠오른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그중에서도 학생들의 생기부 수학 과목 세특을 ‘독서’로 완벽하게 채우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 《생기부 수학 필독서 40》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14년 차, 18년 차 고등학교 현직 교사들로, 타 교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못한 수학의 생기부 관련 활동을 어떻게 하면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토대로 책을 집필했다. 수학은 진로 희망 분야와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생기부에서 학업 역량을 드러내기 좋은 과목이다. 그러나 대다수 학생들은 진로와 직결된 주제만을 탐구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적절한 주제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 결과 수학적 탐구 과정은 생략하고 단순히 ‘수학이 이 부분에 사용되었다’라는 결과만을 언급하고 넘어가는 수준에 그친다. 이번 책은 40권의 수학 관련 도서들을 활용하여, 수식의 계산과 증명을 포함하는 탐구 활동 외에도 인문학적 접근이나 스토리텔링의 접목, 수학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실험 방식을 풍부하게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이 훨씬 자유롭게 수학 탐구 활동을 할 수 있게끔 제안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 개념 및 유명 수학 주제를 다루는 책들부터 빅데이터 시대 통계학에 쓰이는 수학, 우주공학 시대 물리와 수학, 바이오 혁명 시대 생물학과 수학,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나 코딩 및 다양한 논리 메커니즘과 수학, 암호화폐와 NFT나 전자상거래에 쓰이는 암호 기술과 수학, 게임이론과 수학 등 여러 융합 분야에서 꼭 읽어야 할 수학책들을 두루 선정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생기부 세특에 녹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심도 깊은 후속 활동을 120개 이상 제안한다는 점이다. 당면한 눈앞의 과제인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는 법부터, 한층 심화된 실험과 탐구 활동, 나아가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 활동 등 생기부의 각 항목들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각 부의 끝에는 ‘독서로 챙기는 생기부 사례’를 삽입해 활용도를 높였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은 ‘수학 활동은 곧 수와 식의 계산’이라는 틀을 깨고 더 다채롭고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같은 IT 기업들이 주도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과 딥러닝, 핀테크와 전자상거래, 사용자 편의(UI)와 최적화 알고리즘 등의 연구는 ‘수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최근 대입 시험이나 면접 시 인문·사회, 국어 과목에서까지 수학적 사고를 요하는 문항들이 속속 출제되는 추세다. 그렇기에 수학 필독서는 비단 이과 지망생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수학적 지식을 확장하고 수학적·논리적 역량을 기르는 과정을 생기부에 구체적으로 담아낼 수 있을 것이며, 성공적인 입시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여는 글 1 _ 매력적인 생기부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연코 ‘독서’다 여는 글 2 _ 우리가 ‘생기부 수학 필독서 40’을 출간하게 된 이유 PART 1. 독서를 활용해 자기만의 생기부를 차별화하자!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생기부에 집중하는 이유 역량을 드러내는 똑똑한 생기부, 어떻게 만들까?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대응법 진로 학과 연계 강박, 급조된 독서 세특은 금물 ‘생기부 수학 필독서 40’만 읽어도 결과가 달라진다 PART 2. 생기부 수학 필독서 ① 수학의 개념 편 수학적 사고로 분석력, 논리력, 창의력 넘치는 뇌를 만든다 BOOK 1.《슬기로운 수학 생각》공학적 도구를 사용한 조작적 수학 학습 BOOK 2.《눈으로 보는 수학 1》그림으로 한눈에 이해되는 수학의 세계 BOOK 3.《공식의 아름다움》수학 공식은 어떻게 문명을 안내하는 계단이 되었나? BOOK 4.《수학은 실험이다》동아리 활동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교재 BOOK 5.《발칙한 수학책》이야기와 그림으로 논리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BOOK 6.《더 이상한 수학책》미분과 적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BOOK 7.《수학이 좋아지는 수학》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내는 수학 이야기 BOOK 8.《고교수학의 아름다운 이야기》간결한 증명과 신기한 공식을 얻을 수 있는 보물지도 BOOK 9.《수학대백과사전》시험, 실생활, 상식으로 두루 쓸 수 있는 기초 교양 수학 ★독서로 챙기는 생기부 사례 《수학은 실험이다》 PART 3. 생기부 수학 필독서 ② 수학의 역사 편 인류를 진보시킨 위대한 수학적 여정을 탐험한다 BOOK 10.《달력으로 보는 수학》수학의 핵심 개념의 탄생과 경과를 한눈에 본다 BOOK 11.《수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수학의 다채로운 역사를 꿰는 스무 개의 빅 퀘스천 BOOK 12.《수학의 밀레니엄 문제들 7》100만 달러 현상금이 걸린 일곱 개의 수학 난제 BOOK 13.《오일러가 사랑한 수 e》네이피어와 오일러가 발전시킨 위대한 수 e 이야기 BOOK 14.《페르마의 마지막 정리》350년간 전 세계 수학자를 사로잡은 단 하나의 정리 ★독서로 챙기는 생기부 사례 《오일러가 사랑한 수 e》 PART 4. 생기부 수학 필독서 ③ 수학과 실생활 편 일상의 모든 것을 수학적으로 재해석하는 흥미로운 시간 BOOK 15.《수학은 어떻게 문명을 만들었는가》위대한 문명을 일군 수학의 힘에 관한 역사 교양서 BOOK 16.《진짜 생활 속의 수학》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수학 주제 탐구 BOOK 17.《모든 것의 수다》한국을 대표하는 수학 권위자 열 명의 고급 수학 특강 BOOK 18.《미적분으로 바라본 하루》일상에서 최적의 방도를 찾는 기특한 미적분의 세계 BOOK 19.《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옥스퍼드 수학 교수와 함께하는 교양 수학 세미나 BOOK 20.《수학의 쓸모》인공지능 시대 수학이 더욱 간절히 필요해지는 이유 ★독서로 챙기는 생기부 사례 《수학은 어떻게 문명을 만들었는가》 PART 5. 생기부 수학 필독서 ④ 수학과 융합 편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수학의 새로운 점령지를 찾아 나선다! BOOK 21.《통계학, 빅데이터를 잡다》통계학을 통한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BOOK 22.《빅데이터와 통계학》확률과 통계를 빅데이터 분석에 본격 적용하는 실무서 BOOK 23.《세상의 모든 공식》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비한 수학과 과학 사전 BOOK 24.《물리가 쉬워지는 미적분》미적분과 물리의 연결고리로 두 과목 동시에 잡자 BOOK 25.《생명의 수학》학문의 최첨단에서 벌어지는 수학과 생물학의 융합 BOOK 26.《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수학의 힘》컴퓨터적 수학 사고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얻는다 BOOK 27.《프로그래머를 위한 기초 해석학》프로그래밍 기초부터 응용까지 쓰이는 함수와 미적분 BOOK 28.《프로그래머, 수학으로 생각하라》실력 있는 프로그래머에게 꼭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 BOOK 29.《나의 첫 AI 수학》인공지능 문해력을 키우는 쓰임새 높은 수학 이야기 BOOK 30.《처음 배우는 딥러닝 수학》그림으로 이해하고 엑셀로 확인하는 딥러닝 수학 BOOK 31.《제대로 배우는 수학적 최적화》최적화 솔루션부터 알고리즘, 문제 해결법의 대세 BOOK 32.《인생에도 수학처럼 답이 있다면》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해결을 도와주는 수학 모델링 BOOK 33.《한국사에서 수학을 보다》문과생에게는 수학의 매력, 이과생에게는 인문 교양 BOOK 34.《미술관에 간 수학자》아름다운 명화 속에 숨겨진 수학의 놀라운 묘수 BOOK 35.《수학으로 이해하는 암호의 원리》시저부터 디지털 암호까지, 암호 기술의 모든 것 BOOK 36.《n분의 1의 함정》상대를 읽고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게임이론의 세계 ★독서로 챙기는 생기부 사례 《통계학, 빅데이터를 잡다》 PART 6. 생기부 수학 필독서 ⑤ 수학의 흥미 편 수학이 더욱 가깝고 재밌어지게 도와주는 수학책 BOOK 37.《미래가 보이는 수학 상점》아이디어를 파는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수학 가게 BOOK 38.《세상 모든 비밀을 푸는 수학》책으로 만나는 카이스트 명강의 ‘미래 수학 수업’ BOOK 39.《수학으로 힐링하기》수학을 통해 전하는 힐링의 메시지 BOOK 40.《재미있는 영재들의 수학 퍼즐》퍼즐 놀이를 통한 흥미 유발과 수학적 사고력의 확장 ★독서로 챙기는 생기부 사례 《미래가 보이는 수학 상점》 부록 1. 수학 선생님들이 소개하는 수학 관련 사이트 부록 2. 고교학점제 지역별 공동교육과정 및 고교 대학 연계 프로그램수학 생기부를 위해 꼭 읽어야 할 40권의 필독서를 한 권에 담다 생기부, 그중에서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과세특을 잘 준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교과 선생님이 기록하는 과세특은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 수업 중 학생이 보여준 노력, 성장 과정 등을 담고 있다. 이러한 성장과 발전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데 ‘독서’만큼 유용한 것이 없다. 책을 읽은 후 이와 연계한 의미 있는 후속 활동까지 이어 할 수 있다면, 매력적인 과세특을 만들기 위한 완벽한 시나리오가 된다. 예를 들어 특정 주제를 탐구할 경우, 책을 통해 어떤 주제에 관심이나 궁금함이 생겼고 해당 분야를 더 알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 책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까지 보여준다면 학생의 역량을 잘 드러내는 매력적인 생기부를 만들 수 있다. 《생기부 수학 필독서 40》은 타 교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못한 수학의 생기부 관련 활동을 한층 풍성하고 창의적으로 만들기 위해, 현직 고등학교 수학 교사들이 40권의 필독서 및 그와 연계한 독후 활동을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인 교사들이 직접 읽고 학생들과 활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현행 고등학교 재학생이 읽기 적당한 수준의 난이도와 구성,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후속 활동과 탐구로 이어질 수 있는 책들로만 선별했다. 저자들이 고심하여 선정한 책들은 주제별로 수학의 개념(9권), 수학의 역사(5권), 수학과 실생활(6권), 수학의 흥미(4권)뿐 아니라 수학과 융합 학문(16권) 분야를 대폭 강화해 현대 수학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두루 담았다. 이 40권의 필독서를 활용하여, 수식의 계산과 증명을 포함하는 탐구 활동 외에도 인문학적 접근이나 스토리텔링의 접목, 수학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실험 방식을 풍부하게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이 훨씬 자유롭게 수학 탐구 활동을 할 수 있게끔 제안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 개념 및 유명 수학 주제를 다루는 책들부터 빅데이터 시대 통계학에 쓰이는 수학, 우주공학 시대 물리와 수학, 바이오 혁명 시대 생물학과 수학,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나 코딩 및 다양한 논리 메커니즘과 수학, 암호화폐와 NFT나 전자상거래에 쓰이는 암호 기술과 수학, 게임이론과 수학 등 여러 융합 분야에서 꼭 읽어야 할 수학책들을 두루 선정했다. “생기부 관리 중에서도 수학 과목이 제일 어려워요!”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구원투수와도 같은 책 과학 과목도 그렇지만 유독 공식과 정리가 가득한 수학 과목은 어떻게 생기부 세특을 관리해야 할지 막막한 대상이다. 몇 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수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서적을 읽고 탐구하자니 해당 내용이 고등학교 교과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래서 학생 혼자서 이해하기가 어렵다. 둘째, 진로 연계(컴공, 약학, 통계 등)에 너무 중점을 두다 보면 자칫 입시 관련자가 보기에 매우 작위적이고 어색한 수학 탐구가 이뤄진다. 교과과정과도 동떨어지고 학생의 실력과도 거리가 먼 후속 활동은 입시에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쉽다. 셋째, 수학 활동은 반드시 계산이나 증명이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을 갖기 쉽다. 그래서 딱딱하고 흥미를 느끼기 어려운 활동에 치우치기 쉽다. 넷째, 실제로 오늘날 수학이 직업이나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잘 모른다. 생물학, 물리학, 통계학, 컴퓨터공학뿐 아니라 경영학까지 얼마나 어떻게 수학이 쓰이는지 모르니 현실적인 진로 연계 후속 활동을 짜기가 어렵다. 그래서 인터넷 등에 수학 생기부 관리에 대한 조언은 넘쳐나지만 대개 총론 수준에 그치고 마는 것이다. 이렇듯 갈증을 느끼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책이 바로 《생기부 수학 필독서 40》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생기부 세특에 녹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심도 깊은 후속 활동을 120개 이상 제안한다는 점이다. 당면한 눈앞의 과제인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는 법부터, 한층 심화된 실험과 탐구 활동, 나아가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 활동 등 생기부의 각 항목들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각 부의 끝에는 ‘독서로 챙기는 생기부 사례’를 넣어서 다양한 탐구 활동을 어떻게 세특에 녹여낼 수 있는지 살아 있는 예시를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수학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도 논리력, 분석력, 수학적 사고를 키워주는 필독서를 읽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충분히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학 활동은 곧 수와 식의 계산’이라는 틀을 깨고, 더 다채롭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차별화된 생기부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수학적 역량과 논리력을 드러내는 융합적인 독서가 독보적인 생기부를 만든다! 현재는 대입 시험이나 면접 시 인문·사회, 국어 과목에서까지 수학적 사고를 요하는 문항들이 속속 출제되는 추세다. 오늘날 왜 다양한 기초 학문 중에서도 대학은 진학 희망자의 수학 실력을 눈여겨볼까? 그 배경에는 오늘날 세계를 호령하는 기업들이 있다. S&P 500 시가총액 상위 기업 10개 중 무려 9개(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등)가 IT 기업이며, 이들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과 딥러닝, 핀테크와 전자상거래, 사용자 편의(UI)와 최적화 알고리즘 등 수학적 사고에 기반한 연구를 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좋은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학들 역시, 이렇듯 변화하는 인재상에 맞춰 학생을 선발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기업과 대학이 좋아하는 인재, 즉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해 최적의 해결책을 도출하며 능률적이고 조직적으로 문제 해결하는 통합적 인재의 밑바탕에는 ‘수학적 사고’가 있다. 입시에서 ‘수학’의 중요도가 점점 더 커지는 이유다. 《생기부 수학 필독서 40》을 통해, 학생들은 모든 계열과 전공이 요구하는 수학적 역량을 생기부에 알차게 담아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수학적 지식을 확장하고 수학적·논리적 역량을 기르는 과정을 생기부에 구체적으로 담아낼 수 있으며, 성공적인 입시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먼저 책 자체에 풍부하게 담겨 있는 수학 지식과 기능을 이해하고 습득합니다. 그런 다음 특정 문제 상황을 가정해서 이미 습득했던 수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5부에 제시된 융합 주제의 책들을 활용하면 여러 지식을 연결하게 됨으로써 타 교과 융합이나 실생활 활용도 가능해집니다. 글과 그림으로 표현된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흥미로운 부분을 취합하거나 탐구해 주제 발표함으로써 추론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정리·분석함으로써 자기 주도적인 학습 태도와 실천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수학책 독서야말로 수학 교과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축적하고 드러내기 좋은 소재입니다. 책은 때로 좌절하고 절망하거나 시련을 맞이하는 여러 수학자의 뒷이야기와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노력이 어떻게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되었는지를 흥미롭게 다룹니다. 입시의 과정에서 지치고 힘겨운 학생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책을 읽으며 감동적이거나 감정이입을 느꼈던 수학자의 스토리가 있다면 다양하게 생기부에녹여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BOOK 5 《발칙한 수학책》무엇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예술을 통해 우리가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갈 수 있듯이 수학을 통해 논리적 감수성을 키워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어진 사실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추론하는 능력, 여러 개념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능력, 문제의 핵심을 꿰뚫고 이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찾아내는 능력이야말로 우리가 수학을 통해 정말 배우고자 하는 덕목들입니다.
[큰글자도서] 우리의 정원
사계절 / 김지현 (지은이) / 2023.04.25
25,000

사계절청소년 문학김지현 (지은이)
제20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좋아하는 마음’이 한 사람을 움직이고, 사람과 사람을 잇고,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정원에게 선뜻 다가와 온기를 주는 친구들, 그에 힘입어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고, 마침내 다른 사람의 간절한 소망에 귀 기울이는 정원. 그들이 보여 주는 따뜻한 소통과 변화는, 비록 대상은 다르더라도,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지지할 때 만들어지는 자유롭고 다정한 세계를 꿈꾸게 한다. 열일곱 살 정원에게 친구 관계는 늘 어려운 숙제다. 특히 학기 초, 아이들이 자연스레 서로를 알아가고 무리를 짓는 모습을 보면 초조해지기도 하고, 외로워지기도 한다. 서로 취향과 생각이 맞으면 가까워질까? 하지만 정원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인 아이돌 ‘에이세븐’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에 대해 남이 시큰둥하게 반응하면 정말 상처받을 테니까. 정원은 화면 속 에이세븐과 덕질 메이트 ‘달이’로 이루어진 자기만의 세계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그러던 어느 날, 달이가 계정을 폐쇄하고 사라지자, 정원의 안전한 세계는 무너져 버린다. 정원은 ‘우리는 아주 가까이에 있어’라는 달이의 마지막 메시지를 실마리로 삼아,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너는, 어디에 있어?1부 사막 너머의 낙원 2부 파랑새를 찾아서 3부 일만 번의 개화 작품 해설 작가의 말제20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좋아하는 마음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다정한 세계 ‘책을 좋아하세요? 돌고래를 좋아하세요? 누군가의 팬인가요?’ 무언가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감정이 담겨 있다. 단순히 그 대상에 대한 관심을 넘어 상대방의 취향을 알고 싶다는 호감, 혹시 나와 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까지. 더구나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 자체로 벅차고 설레는 일이다. 그런데 열일곱 살 ‘정원’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 아이돌 그룹 ‘에이세븐’에 대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기를 주저한다. 자신에게 전부인 세계를 남이 가볍게 여긴다면, 상처 입을 것이 뻔해서다. 정원이 안심하고 마음을 털어놓는 상대는 화면 속 에이세븐과 SNS로 만난 ‘달이’뿐이다. 그런 달이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정원은 불안함과 상실감에 빠진다. ‘나는 왜 늘 언젠가 깨져 버릴 세계에 마음을 빼앗길까.’ 제20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우리의 정원』은 ‘좋아하는 마음’이 한 사람을 움직이고, 사람과 사람을 잇고,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정원에게 선뜻 다가와 온기를 주는 친구들, 그에 힘입어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고, 마침내 다른 사람의 간절한 소망에 귀 기울이는 정원. 그들이 보여 주는 따뜻한 소통과 변화는, 비록 대상은 다르더라도,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지지할 때 만들어지는 자유롭고 다정한 세계를 꿈꾸게 한다. 이 작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 모두를 긍정하는 시선, 조심스럽게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인물들의 태도, 따스한 숨결과 감촉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관계에까지 관심을 놓치지 않는다. 좋은 소설이 독자에게 정답을 알려 주기보다는 새롭고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면, 이 작품은 분명한 그러한 장점을 지녔다. -오정희, 김해원, 오세란, 정은(제20회 사계절문학상 심사위원) 마음의 창이 자기 안으로 향해 있는 사람의 관계 맺기 나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를 끌어당기는 과정이 너무 의아하고, 또 신기하다. 일만 개의 관계가 있다면, 양쪽을 끌어당긴 일만 개만큼의 연이 있었을 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건 어떻게 만들어지는 건지 감이 오지 않는다. (15쪽)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한 달. 반 아이들이 서로를 파악하고, 자연스레 무리를 이루는 모습을 지켜보며 정원은 늘 그렇듯 좀 놀랍고, 또 외롭다. 어떻게 자신에게 잘 맞을 사람을 찾고, 자연스레 친해지는 걸까? 관계의 시작점은 ‘취향’일 텐데, 정원은 자신이 ‘에이세븐 덕후’라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싶지 않다. 자신이 아끼는 대상을 남들이 싫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에 구멍이 나는 기분이다. 정원에게 가장 안전하고 안락한 공간은 바로 덕질 아이템들로 가득한 자신의 방, 그리고 SNS 친구 ‘달이’와의 대화창이다. 1년 전, 달이가 에이세븐 팬 카페에 ‘에이세븐 1집 앨범 무료 나눔’ 글을 올렸고, 정원이 거기에 댓글을 달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 달이가 보내온 택배 상자에는 앨범뿐만 아니라 콘서트 굿즈들, 멤버들이 좋아하는 과자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 같은 가수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선뜻 호의를 베푼 달이에게 정원은 신기함을 느끼고, 점점 더 마음을 기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밤, 언제나처럼 SNS에 접속해 달이와의 대화창을 열었는데 화면에 이런 문구가 나타난다. ‘계정이 존재하지 않음’. 정원의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끝날 수 있는 관계였는데 왜 몰랐을까? 덕질이 끝나면 언제든 멀어질 사이였을까? 달이가 사라지듯 갑자기 에이세븐이 해체해 버리면, 팬은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 …나의 세계는 왜 이렇게 불안할까. 왜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많은 미디어에서 ‘아이돌 덕후’는 대개 감정적이거나 맹목적인 캐릭터다. 아이돌을 맹목적으로 찬양하고, 가까이 가기를 꿈꾸는. 그런데 에이세븐을 향한 정원의 마음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정원에게 에이세븐은 가슴을 뛰게 하는 삶의 원동력인 동시에,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멋진 어른’에 도달한 사람들이다. 누구 앞에서나 당당하고 유능한 어른. ‘나도 10년쯤 지나면 저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눈에 보이는 성공 때문만은 아니다. 밤새 땀 흘리며 연습하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텅 빈 천장을 바라보며 미래에 대한 불안과 꿈을 털어놓고 공유해 왔을 그들만의 단단함, 그게 멤버들을 감싸고 있는 공기였다. 간절한 만큼 치열했을 그 시절을 함께 견뎌 낸 사람들과 회상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팀이 있다는 건, 동료가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70쪽) 정원은 에이세븐에게서 자신이 그토록 바라는 유대감을 보았고, 그 유대감이 진실하고 영원하기를 바란다. 그 바람은 정원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 마음을 틀렸다고, 지나친 해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정원은 이 기대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믿음과 응원의 대가가 상처와 실망이 되어 되돌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아이돌과 팬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다 그렇지 않나?’(97쪽) 『우리의 정원』은 이제껏 미디어가 만들어 온 아이돌 덕후의 납작한 ‘캐릭터’가 아닌,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의 일상과 내면을 보여 준다. 그것은 사람들이 많은 동경의 대상을 추앙하고, 혼자 상상을 부풀렸다 실망하고, 그럼에도 외면하지 못하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동경의 대상이 ‘아이돌’이라고 해서 이제껏 그 마음을 너무 가볍게 여겨 온 것은 아닐까? 마음의 온도가 달라져도 흔들리지 않는 것 달이가 사라져 텅 비어 버린 정원의 일상에 세 명의 학교 친구들이 등장한다. 정원이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가는 책들이 모두 에이세븐 멤버가 추천한 책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도서반의 지은, 정원이 손에 든 것이 에이세븐 멤버가 좋아하는 과자임을 한눈에 알아본 9반 반장 여레, 그리고 에이세븐 굿즈를 가방에 달고 있어 정원의 눈길을 끌었던 나현. 덕후는 덕후를 알아보는 법! 세 친구는 정원에게 에이세븐 멤버가 추천한 책을 함께 읽는 ‘목요 독서회’를 제안한다. 어쩌면 이들 중 한 명이 달이는 아닐까? 정원은 목요 독서회에 합류해 세 친구를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한다. 함께 책을 읽고, 에이세븐을 포함한 다양한 관심사와 가치관에 대해 대화하며 점점 가까워진다. 독서 취향만큼이나 에이세븐을 좋아하는 마음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수록 정원은 불안함을 느낀다. 좋아하는 마음의 생김새도, 온도도, 그러다 속도까지 달라져서 셋이 더는 같은 마음이 아니게 되면 이 관계도 끝나 버리는 것이 아닐까? 넷 중 한 명이라도 더는 에이세븐을 좋아하지 않게 된다면, 이 추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정원은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애정을 나눠 주는 여레, 좋아하는 것과 이어지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나현, 좋아하는 마음에 소모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키는 지은에게서 ‘관계’에 대한 믿음을 배운다. 친구 사이를 이어 주는 것은 ‘마음의 모양과 무게’가 아니라 서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궁금해하고, 영향을 주고받고, 닮아 가려는 마음임을 깨닫는다. 가끔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느껴지고, 내 노력과는 상관없이 나의 세상이 다시 한번 깨져 버려도. 나는 깨진 세상 속을 어떻게든 털고 나와 새로운 세계를 또 짓겠지. 이번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내 곁에 오래 있어 줄 사람들, 손을 뻗었을 때 맞닿는 거리에 있을 사람들로 가득 채운 세계를. (168쪽) 모두의 취향과 애정이 오롯이 어우러지는 정원(庭園)으로 정원과 친구들은 타인이 아끼는 대상에 관심을 가지고, 타인의 애정을 평가하거나 재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받아들인다. 정원은 극단적 거식 증세를 가진 친구 혜수를 잘못되었다고 비난하지 않는다. 모니터 너머의 에이세븐에게 가닿고 싶은 자신의 마음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공감할 수는 있다. 다만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도 너무 잘 알기에, 정원은 혜수에게 손을 내민다. 아이돌을 좋아해 보기로 마음먹은 소민 언니,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자는 캠페인을 여는 사람들, 길고양이를 돌보는 선생님, 유기견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 주는 책방 사장님…. ‘좋아하고 아끼는 대상’이 생기면 그 마음은 자연스레 삶으로 옮겨진다. 무엇을 좋아하는지가 그 사람을, 그의 삶을 말해 준다. 그 사실은 정원에게 ‘나는 어떤 어른이 될까?’ 즐겁게 고민하도록 한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어른이 될까. 어른이 된다는 건 나보다 먼저 산 사람들의 뒤를 따라가는 거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어른이 될지는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들로 이루어진다니, 그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니. 그것만큼 다행인 사실이 또 있을까? 『우리의 정원』은 누구의 애정도 함부로 무게를 재거나 단정하지 않는 태도로 청소년을, 모든 존재를 바라본다. 기성세대가 ‘공허한 관계’로 치부하는 온라인 속 관계를 청소년의 엄연한 사생활로 존중하며, 그 관계에서 청소년이 경험하는 단절과 불안을 발견하고 어루만질 수 있다. 그것은 덕후의 세계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절대적인 규칙인, ‘취향 존중’과 맞닿아 있다. 『우리의 정원』이 말하는 ‘좋아하는 마음’은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고를 기준으로 사람을 구분하거나 나누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마음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런 마음들로 가득하지 않은가. 밤새워 노래를 듣고, 뮤지션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고, 텀블러를 챙기고, 갇혀 사는 동물의 삶과 길 위에 선 동물의 죽음을 눈여겨보는 ‘좋아하는 마음의 선순환’은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의 정원』은 모든 취향과 애정이 오롯하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모든 청소년이 마음껏 자기만의 정원을 가꾸어 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진심이 담긴 작품이다.왜 좋아하는 대상을 얘기하는 건 벅차고 설레는 일일까? 그들에 대해서라면, 나는 밤새워 떠들 자신이 있었다. 나 에이세븐 팬이야, 그 말을 꺼내 놓자 멤버들과도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아, 이런 기분이구나. -《우리의 정원》, 김지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상대에게 내 기대나 바람 같은 건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 채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목소리를 듣고 싶고 얼굴이 보고 싶을 땐 얼마든지 작은 화면 속에서 그들을 찾을 수 있지만, 진짜 그들이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들이 보여 주고 허락한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더 궁금해하고, 더 원하게 되는 순간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일이 된다. -《우리의 정원》, 김지현 그날 이후로 덕질 같은 건 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또 모르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응원하고 있네. 원래 시간이 지나면 속상한 기억은 사라지고, 애틋하고 즐거웠던 기억만 남아서 이전의 선택을 되풀이하게 되는 법이잖아. -《우리의 정원》, 김지현
나의 직업 : 요리사
동천출판 / 꿈디자인LAB (지은이) /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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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출판청소년 자기관리꿈디자인LAB (지은이)
요리사라는 직업이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우리 사회에서의 역할과 직업인으로서 가져야할 마음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요리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직업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Part One: History 1. 요리사와 조리사 2. 우리의 요리, 요리사의 역사 명월관 이야기 Part Two: Who & What 1. 요리 종류에 따른 분류 한식조리사 | 양식조리사 | 중식조리사 | 일식조리사 2. 근무 환경에 따른 분류 관광호텔 조리사 | 외식 조리사 | 급식 조리사 3. 요리의 다른 분야 디저트를 만드는 조리사 : 파티시에 | 커피장인들 : 바리스타 | 푸드스타일리스트 Part Three: Get a Job 1. 고등학교 및 대학교 특성화고등학교 | 전문대학 | 4년제 대학교 | 해외유학 2. 학교 외 기관 3. 자격증 취득 조리기능장 | 한식조리기능사 | 양식조리기능사 | 중식조리기능사 | 일식조리기능사 | 복어조리기능사 Part Four: Reference 1. 좋은식당 이행기준 2. 모범업소 지정 및 운영 관리 규정 3. 모범업소 세부 지정 기준 4. 식품위생법청소년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보지 《나의 직업 시리즈-요리사》 제1장은 요리와 요리사의 세계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요즘 각종 매체에 등장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 ‘셰프’라는 용어의 유래를 알 수 있고, 우리의 요리 역사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특히 동양의 삼국 중 우리나라만이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가 있었던 재밌는 역사적인 사실까지 곁들여 볼 수 있다. 제2장은 요리사의 분류를 요리의 종류와 근무 환경에 따라 나누어 소개한다.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요리의 특징과 더불어 각 종류마다 요리사의 근무 환경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요리사 이외에도 파티시에와 바리스타, 푸드스타일리스트 직업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 수 있다. 제3장은 요리사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조리 전문인을 양성하는 특성화 고등학교와 요리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교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또한 학교 외 기관에서 요리를 배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요리사라는 직업이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우리 사회에서의 역할과 직업인으로서 가져야할 마음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요리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직업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 “목적지가 없는데 무조건 버스를 타고 가라면 어디로 가란 말인가” ‘정보가 없으면 판단을 할 수 없고, 판단을 할 수 없으면 선택을 할 수 없다.’ ‘자신에 대한 이해는 진로교육의 시작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활용할 진로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했다. 직업 체험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장소 확보의 문제, 정보 결핍 등으로 많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체험 장소가 확보되고 체계화되기 전, 우리 학생들이 먼저 간접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사전 학습교재가 필요했다. 유럽의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직업을 자세히 소개하는 직업대백과사전 출간이 절실했다. 이 책은 학생 혼자서도 볼 수 있지만,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에게도 필요하고, 학생들 진로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이제는 자신의 진로를 사회나 부모님이 선택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출간된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의 특징 1. 선호도가 높은 직업을 선정하여 통계자료, 법령, 학술적 분석 등 객관적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록하였다. 2. 현재의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10년쯤 후 미래의 산업 변화와 선진국의 직업 및 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3. 직업인 개인이 느끼는 감상적 정보보다는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4. 생계 위주의 직업이나 지엽적 직업은 배제하고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진로 정보를 제공한다. 5. 객관적인 정보들을 취합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자 노력한다.밥을 주식으로 하면서 여러 가지 반찬을 부식으로 하는 일상식의 형태는 고려시대 말기에서 조선시대 초기에 걸쳐 확립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일상식은 조선시대 왕가나 양반의 식생활을 기본으로 하는 궁중요리와 각 지방 특산물을 재료로 그 지방에 전하는 고유 조리법으로 만든 향토요리가 어우러져 마침내 완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조선시대 중기부터 과학은 물론 문화 활동이 급속히 발전하고, 이것이 음식 재료의 품종 개량 및 조리법 발전으로 이어져 식생활문화를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조리사는 사전적 의미로서의 조리는 식품의 물리적, 화학적, 기술적 방법을 통해서 새로운 형태의 상품으로 만드는 과정이며, 식품을 위생적으로 처리하여 먹기 좋게 하고, 소화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과정을 전반적으로 담당하고, 관리하는 자를 조리사라고 정의한다면 호텔 조리사 역시 이에 입각한 업무를 하게 된다. 요리 분야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경연대회와 자격증에 응시해 비교적 사회 진출이 빠른 직종이다. 때문에 중고교 시절 기능인으로서 현장감을 익힌 뒤 곧장 취업하지 않고 좀 더 넓은 시장에서 유학하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서양 외식업의 발달과 함께 요즘은 서양요리의 본거지인 파리로 유학을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명랑하게 살아간다
단비 / 장미 (지은이)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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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 문학장미 (지은이)
단비 청소년문학 42.195 28권. <열다섯, 비밀의 방>으로 푸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던 장미 작가의 첫 장편 소설로,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속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은 두 아이의 우연한 만남과 서로를 비추는 우정에 대한‘명랑한’이야기이다. 그동안 단편집 <맨해튼 바나나걸>과 장편 동화 <내 친구 안토니우스> 외에 뜻 맞는 작가들과의 작품집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장미 작가가 야심차게 내놓는 첫 청소년 장편 소설로 작가 특유의 안정감 있는 단단한 문체와 통통 튀는 감각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그래도 명랑하게 살아간다>를 통해“어디로든 떠나 보세요, 낯선 곳을 둘러보세요, 세상엔 다양하고 멋있고 뻔하고 지겹고 결국엔 다 똑같지만 그래도 새로운 일들이 가득”하다는 메시지를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1. 런던 여행자, 타쎄오 2. My name is mia 3. 1층에 사는 친구 4. 거짓말의 진실 5. 살아 돌아온 날 6. 해리포터의 선물 7. 그래도 명랑하게 살아간다 작가의 말중3 겨울방학에 혼자서 하는 런던 명랑 생활기 도서출판 단비에서 선보이는 그래도 명랑하게 살아간다는 열다섯, 비밀의 방으로 푸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던 장미 작가의 첫 장편 소설로,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속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은 두 아이의 우연한 만남과 서로를 비추는 우정에 대한‘명랑한’이야기이다. 그동안 단편집 맨해튼 바나나걸과 장편 동화 내 친구 안토니우스 외에 뜻 맞는 작가들과의 작품집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장미 작가가 야심차게 내놓는 첫 청소년 장편 소설로 작가 특유의 안정감 있는 단단한 문체와 통통 튀는 감각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그래도 명랑하게 살아간다를 통해“어디로든 떠나 보세요, 낯선 곳을 둘러보세요, 세상엔 다양하고 멋있고 뻔하고 지겹고 결국엔 다 똑같지만 그래도 새로운 일들이 가득”하다는 메시지를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런던’이라는 낯선 공간으로 출발!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혼자서 긴 자유여행을 하는 집안의 전통대로, 영국 런던행을 택한 열여섯 살 주인공 ‘태서’. 교사인 엄마와, 영화감독 아빠, 그리고 공부 잘하고 성실한 형과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중학생…인 줄 알았던 태서는 입양 과정이 영화화되어 온 세상 사람들이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공인된 입양아였다. 영화감독 아빠는 ‘차기 영화 구상 중’인 반백수이고, 사랑만 쏟아 부어 주려고 작정한 듯 “사랑해.”라는 규칙적인 말로 애정을 표현하던 엄마는 지금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사춘기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문제들이지만 태서에게는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다. 더구나 세상 사람들에게 모든 스토리가 다 알려져 있는 태서네의 경우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가 너무나 어렵다. 파양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하다못해 가족상담을 받으러 다닐 수도 없다. 그래서 고민하다 생각해낸 방법이 ‘조기 유학’이라는 방법으로 잠시 서로 떨어져 있어 보기로 한 것. “뚱뚱한 배낭에 짓눌려 구부정한 자세를 한 채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걸어가는 내 모습이 ‘도시에 온 시골쥐’처럼 느껴져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긴 런던이니까, 내가 드디어 런던에 왔으니까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자.” 집안의 전통인 ‘여행’이라는 명목으로-실은 조기 유학의 사전답사인지도 모르지만, 아는 이 하나 없는 영국 땅에 도착한 태서. 하지만 평소 배짱 든든하고 넉살 좋기로 이름난 태서답게, 다리가 딱딱해지도록 런던 곳곳을 신나게 돌아다니며 영국에서의 생활에 차츰 적응해나간다. 나의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한 너는 누구? 중3의 마지막 기간, 다른 아이들은 고등학생이 될 준비를 하느라 바쁜 시점에, 런던에 대한 엄청난 탐구와 폭풍 열공을 통해 ‘플랫’이라는 특이한 방식의 숙소를 예약한 태서. 빌린 사람이 다시 빌려주는 서브렌트로 가격이 저렴하고, 밥을 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택한 숙소다. 여러 개의 방이 있는 집에서 각자 방 하나를 빌리고, 주방이나 욕실은 다른 방 사람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이곳에서 태서는 아래층에 거주하는 ‘미아’라는 또래를 만난다. 분홍색과 보라색이 섞인 머리칼에 젓가락처럼 빼빼 마른 미아. 가끔 와서 봉투를 문 밑으로 넣어주는 ‘이모’라는 사람 말고, ‘엄마’랑은 같이 살지 않는 미아에게 태서는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꿈속에서 “입양된 거냐고 묻잖아. 내 말 안 들려? 엄마가 너를 버린 거냐고? 그래서 이모한테 입양된 거냐고? 대답을 해 보란 말이야아아아!”라고 소리를 지르다 일어날 정도로 ‘미아’를 염려하게 된 태서는 미아에 대한 염려가 자신에 대한 그것이라는 것을 모른 채 미아에게 이끌리며 미아의 곁을 맴돌게 된다. 한편 미아는 아르바이트를 같이 하던 친구 ‘수지’에게서 ‘영화’로 알려진 태서의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둘은 차츰 서로에게 눈길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친구가 되어 주고 싶어! ‘미아’에게 다가갈 계기가 없어, 그녀에 대해 여러 가지 추리를 해가면서 점점 ‘미아’가 ‘버려진 아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태서는 “나라면 안타깝고 힘든 마음이 없지 않겠지만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굳세게 나아가겠다고 마음먹을 것 같다. 어차피 사람은 이 세상에 혼자 나왔다가 혼자 가는 거니까.”라는 성찰을 하기에 이르고 ‘미아’에게 친구가 되어 주고 싶다는 강한 바람을 갖게 된다.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세상에 함께 웃고 함께 울 수 있는 영혼의 친구. 걱정해주고 살펴봐주면서 초콜릿을 나눠 주며 괜찮을 거라고 말해줄 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는 낯선 땅에서 ‘여행자보험’과도 같은 존재니까! 한편 미아 또한, 패딩턴역에서의 폭동으로 인해 충격을 받아 힘들어하던 태서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둘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차츰 우정을 쌓아간다. ‘해리포터 마법사’와 ‘부엉이’를 찾는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두 친구의 켄싱턴파크에서의 피크닉은 이들의 앞날에 따뜻하고 편안한 기운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너는 파워걸이야 항상 행복하렴” 닮지 않은 듯, 닮아 있는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자신을 바라보고, 서로를 염려하면서 자신을 염려하고, 서로에게 힘을 주고 응원을 하면서 차츰 스스로도 용기를 가지게 된다. 서로를 돌보고 싶어 하던 그 에너지가 도리어 자기 자신을 감싸고 지지하는 든든한 힘이 되어 그들은 서로를 돌봄과 동시에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를 돌보게 된 것이다. 미아는 미아대로, 태서는 태서대로 혼자이지만 또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래도 명랑하게’ 살아갈 다짐을 하게 되는 이유일 터이다. “미아. 넌 밤톨같이 작지만 알차고 야물딱진 파워걸이야. 차이나타운의 골목에서 하루 종일 인사를 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부디 힘을 내어 잘 헤쳐 나가렴. 나도 한때는 성진이었다가 태서로, 이제는 타쎄오 초이가 되었지. 네가 잘해 나가는 걸 보며 나도 용기를 얻어 스트롱맨이 되고 싶구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도대체 명랑하기 어려운 두 아이의 이야기지만 작가는 통통 튀는 필체로 ‘명랑’하게 그려냈다. 태서와 미아의 중심 이야기 이외에도 태서의 ‘영혼의 친구’인 원호와 티격태격 주고받는 대화들은 장미 작가 특유의 매력을 선사하고, 실제로 런던에서 ‘한 달 살이’를 하고 책을 내놓았던 작가인 만큼 여행자들을 위한 작은 팁을 작품에 녹여내어 태서와 미아가 알려주는 코너 또한 색다른 재미를 보여준다. ‘플랫’에서 처음 만난 ‘여자인 줄 알았던 알렉스’의 존재 또한 깨알 재미로 작품을 빛낸다. 런던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우연히 서로를 알아본 미아와 태서, 둘의 마지막은 미아가 태서의 머리를 잘라주면서 헤어짐을 맞이하는 것으로 이 소설은 끝이 난다. 어디 하나 기댈 곳 없이 버림받은 존재인 태서와 미아였지만 이제 그들은 더 이상 하늘복지원의 울보 꼬꼬마도, 말 없이 홀로 남겨져 깡통 음식으로 앞날을 걱정하던 이방인도 아니다. 여행자보험과도 같은 ‘친구’를 둔 마음 든든한 태서와 미아인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태서가 방문한 웨스터민스터대성당에서 흘러나온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선율이 흐르는 장면은 태서는 물론 독자들에게도 힐링타임을 선사한다. 켄싱턴파크에서 만난 대니의 말처럼, 고귀하고 밝은 푸른빛이 다가오는 태서와 미아의 앞날에 축복을 빈다! “런던에서의 마지막 새벽이다. 떠날 준비 끝. 다시 돌아오게 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일단은 한국으로,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 끝. 조그만 플랫 방에 미리 챙겨 둔 캐리어가 덩그러니 놓여 있고 내 머리는 빡빡이에 가깝지만 그래도 마음은 희망차다. 열여섯 살 인생 동안 쉽지 않은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나는 언제나 명랑하게 살아간다.”예지 누나에게서 마지막 메일이 왔다.
엄마 안녕
동산사 / 마크 들래이니 지음, 최정윤 옮김 / 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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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사청소년 문학마크 들래이니 지음, 최정윤 옮김
60년대의 청년 정신과 비틀즈, 존 레논의 음악으로 가득한 청소년 소설이다. 한 시대의 아이콘을 배경으로 삼은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허구가 더해진 작품이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양아버지의 행동과 수양딸과의 어색한 화해, 그리고 서로를 감싸주는 따뜻함이 소설 전반에 걸쳐 아름답고 가슴 저리게 잘 묘사되어 있다. 석 달 전에 엄마가 돌아가신 슬픔을 여전히 간직한 채 살고 있는 스타는 양아버지 사이크의 주선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정신과 의사는 스타에게 엄마를 위해 노래를 지어 보라는 권유를 하고, 스타는 엄마를 위한 곡을 지으려고 시도하지만 언제나 이름 모를 벽에 부닥친다. 그럴 때마다 스타는 발작적인 감정의 분출을 억제하지 못하고, 이를 양아버지는 묵묵히 거두어주며 곁에 있어 준다. 스타의 남자친구 둘리는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미술학도이다. 대학 졸업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지닌 그이지만 학교 불량배에게 게이라는 수모를 받는다. 그 뒤부터 자신이 남자임을 스타에게 증명하고자 노력하고 갤러리에 전시할 스타의 그림 제작에 몰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스타는 둘리와 함께 차고에서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엄마의 고등학교 졸업앨범과 부치지 않은 한 통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스타는 이 편지가 존 레논에게 부치지 못한 엄마의 편지임을 알고는 자신이 직접 전해주기로 마음먹는데….1 오늘 우리가 이야기한 것 2 우리 둘 3 당신의 새는 노래할 수 있다 4 인생의 어느 하루 5 집에 돌아오면 6 찰나의 업보 7 구멍 막기 8 존과 요코의 발라드 9 탑승권 10 널 꿰뚫어 보고 있어 11 이 소년 12 네 안에 너 없이 13 황금빛 단잠 14 내 기타가 나직이 흐느낄 때 15 어디에도 없는 사람 16 상상해 봐 17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60년대의 청년 정신과 비틀즈, 존 레논의 음악으로 가득한 흑백 영화 같은 소설 그러면서 가슴 한쪽이 시려 오는 무지갯빛 사랑이야기 엄마는 비틀즈를 사랑했지만, 존 레논을 더 사랑했다. 젊은 날, 엄마는 그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도 썼으며, 통기타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60년대 젊은이들의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했다. 그런 엄마를 이제 나는 보내려 한다. 엄마가 사랑했던 존 레논과 우리와 함께 했던 아름다운 그 시간들을. 비틀즈가 노란 잠수함을 타고 찾아가던 그 페퍼랜드(Pepperland)를 이제는 내가 가려 한다.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와를 놓지 못해 스타는 조울증을 앓는다. 하지만 엄마를 위한 노래를 지을 것을 권하는 정신과 의사의 권고로 스타는 하나씩 추억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1. 소설의 줄거리 석 달 전에 엄마가 돌아가신 슬픔을 여전히 간직한 채 살고 있는 스타는 양아버지 사이크의 주선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정신과 의사는 스타에게 엄마를 위해 노래를 지어 보라는 권유를 하고, 스타는 엄마를 위한 곡을 지으려고 시도하지만 언제나 이름 모를 벽에 부닥친다. 그럴 때마다 스타는 발작적인 감정의 분출을 억제하지 못하고, 이를 양아버지는 묵묵히 거두어주며 곁에 있어 준다. 스타의 남자친구 둘리는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미술학도이다. 대학 졸업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지닌 그이지만 학교 불량배에게 게이라는 수모룰 받는다. 그 뒤부터 자신이 남자임을 스타에게 증명하고자 노력하고 갤러리에 전시할 스타의 그림 제작에 몰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스타는 둘리와 함께 차고에서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엄마의 고등학교 졸업앨범과 부치지 않은 한 통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스타는 이 편지가 존 레논에게 부치지 못한 엄마의 편지임을 알고는 자신이 직접 전해주기로 마음먹는다. 2. 각 장의 제목은 비틀즈와 존 레논의 노래를 차용한 것이다. 1 오늘 우리가 이야기한 것 (Things We Said Today) : 비틀즈 2 우리 둘 (Two of Us) : 비틀즈 3 당신의 새는 노래할 수 있다 (And Your Bird Can Sing) : 비틀즈 4 인생의 어느 하루 (A day in the Life) : 비틀즈 5 집에 돌아오면 (When I Get Home) : 비틀즈 6 찰나의 업보 (Instant Karma) : 존 레논 7 구멍 막기 (Fixing a Hole) : 비틀즈 8 존과 요코의 발라드 (The Ballad of John and Yoko) : 비틀즈 9 탑승권 (Ticket to Ride) : 비틀즈 10 널 꿰뚫어 보고 있어 (I'm Looking Through You) : 비틀즈 11 이 소년 (This Boy) : 비틀즈 12 네 안에 너 없이 (Within You Without You) : 비틀즈 13 황금빛 단잠 (Golden Slumbers) : 비틀즈 14 내 기타가 나직이 흐느낄 때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 비틀즈 15 어디에도 없는 사람 (Nowhere Man) : 비틀즈 16 상상해 봐 (Imagine) : 존 레논 17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Just Like) Starting Over) : 존 레논 지은이는 비틀즈와 존 레논, 그리고 팝 음악에 상당한 관심 또는 지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유행하던 팝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들어보았음 직한 곡들을 이야기 전개에서 재료로 삼고 있으며, 실제로 이런 곡들을 연주하는 장면까지도 맛깔나게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팝 음악에 관한 지식과 감성은 노래의 제목을 소설의 장 제목으로 차용하는 기지로 나타나며, 이는 노래에 대한 이해만이 가능하다 할 것이다. 제목과 내용을 엮어 이끌어내는 작가적 솜씨가 대단하다. 3. 한 시대의 아이콘을 배경으로 삼은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허구 이 소설의 주제는 세상을 떠난 이를 두고 살아남은 자들이 감내해야 하는 아픔과 정리, 떠나보냄의 미학이다. 그 배경으로 비틀즈와 존 레논이 있는데, 특히 존 레논은 한 번도 소설에서 나오지는 않지만 해결의 가장 중요한 매개적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던 스타는 창고에서 엄마의 고등학교 졸업앨범 속에서 부치지 않은 편지를 한 장 발견한다. 편지는 엄마가 존 레논에게 쓴 것으로 봉해진 채 앨범 속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스타는 이 편지를 존 레논에게 전해주기로 마음먹는다. 스타는 엘튼 존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존 레논에게 엄마의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잠입을 시도하지만 보안요원의 제지로 실패하고 만다. 스타가 존 레논에게 엄마의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스타와 존 레논 둘 다 엄마의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다. 존 레논은 엄마의 존재를 모른 채 이모의 손에서 자랐으며, 그 상처는 훗날 곡 'Mother'와 ‘Julia'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소설 속 주인공 스타 또한 스스로가 떠나보내지 못하는 엄마와의 추억과 완성하지 못한 엄마를 위한 노래 때문에 마음의 방황을 계속한다. 결국 스타와 존 레논의 상처는 다른 모양이지만 함께 하는 공통의 아픔으로 자리하며, 엄마의 부치지 않은 편지는 스타가 엄마를 보낼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물론, 이러한 내용들은 순전히 작가의 허구이다. 현실에 기초한 작가의 허구인 것이다. 4.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때로 분노가 되어 나타난다. 스타의 엄마는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미 석 달이나 지났지만, 엄마의 죽음은 16살짜리 소녀에게는 헤쳐 나올 수 없는 충격으로 자리 잡으며, 결국 슬픔은 양극성 기분 장애로 표출된다. 소녀는 엄마와의 관계를 아직 제대로 정리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양아버지에 의해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되면서 조금씩 주변을 둘러 볼 여유를 찾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양아버지 또한 똑같은 슬픔에 빠져 있음을 깨닫게 되고, 그 또한 슬픔을 극복하려 애를 쓰고 있음을 알게 된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양아버지의 행동과 수양딸과의 어색한 화해, 그리고 서로를 감싸주는 따뜻함이 소설 전반에 걸쳐 아름답고 가슴 저리게 잘 묘사되어 있다.
Dream Wild, YOLO!
창조와지식(북모아) / 대원 여자 고등학교 2학년 윤이정 외 15명 (지은이) / 2019.02.26
17,000원 ⟶ 15,300원(10% off)

창조와지식(북모아)청소년 학습대원 여자 고등학교 2학년 윤이정 외 15명 (지은이)
대원여자 고등학교 15명의 학생들이 1년 동안의 협업을 통해 창작한 영어 그림 동화책이다. 서로 다른 색깔과 향기가 있는 다섯 편의 그림동화가 수록되어 있다.1. Thank you, Gumi 2. A Divided Red Ribbon 3. The Bad Rabbit, the Nice Rabbit 4. Can I Get to My House? 5. Ugly Cake 6. Dream Wild, YOLO! ? Korean Version 이 책은 대원여자 고등학교 15명의 학생들이 1년 동안의 협업을 통해 창작된 영어 그림 동화책이다. 서로 다른 색깔과 향기가 있는 다섯 편의 그림동화, 읽을수록 그 향기가 깊게 전해질 것이며 다른 이에게도 그 향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1. ‘Thank you, Gumi'는 관계 맺기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이 어려운 주인공에게 곰 인형 Gumi는 유치원에서 단짝처럼 지낸다. 친구들이 함께 놀이를 하자고 해도 Gumi만 옆에 있으면 괜찮다. 그러던 어느 날 서로 구미를 가지고 놀겠다는 친구들 사이에서 Gumi의 팔이 뜯어지고 Gumi 없이는 유치원 가는 것도 두렵고 무섭다. 그때 친구들이 주인공에게 다시 손을 내밀고 용기를 내어 다가가는 주인공을 통해 마음을 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준다. 2. 읽으며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 이야기 'A Divided Red Ribbon'은 시각적으로 Red Ribbon이 머릿속을 따라다니며 그 속에 귀여운 형제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밝고 따뜻한 이야기다. 특히 갈등 장치인 Red Ribbon이 이야기의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으로 전환되는 과정은 흥미진진한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책 속으로 불러들이는 매력이 있다. 3. 'Ugly Cake' 은 아빠의 생신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건의 전재가 아슬아슬하고 흥미롭다. 친구의 도움으로 Cake을 만드느라 늘 늦게 돌아오는 주인공, 이런 주인공을 모습을 보며 오해와 의심이 커지는 부모님,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지켜보고 있으면 독자들 또한 가슴이 뛴다. 이야기의 긴장감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풀어가는 솜씨가 놀랍다. 4. 'Can I Get to My House?'는 길 잃은 강아지의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소소한 강아지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툭툭 던지는 말 속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울림을 만나게 된다. “You guys are the leaders of this area." "Leaders?" 이 말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위치, 그리고 내게 맞는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대장다움이란 뭘까? 나다움, 학생다움, 어른다움…. 방향보다는 속도에 집착한 삶을 향해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야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주기도 한다. 5. ‘The Bad Rabbit the Nice Rabbit'는 숲을 배경으로 동물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은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누군가의 이기심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있다는 환경오염의 묵직한 주제를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무거운 주제를 밝고 상큼하게 보여주지만 그 속에서 전해지는 메시지는 깊고 크다.
고등학교 인성 2
씽크파워 / 윤문원 (지은이) / 2019.03.05
12,000

씽크파워청소년 인문,사회윤문원 (지은이)
고등학교 2학년생을 위한 인성 교재. 자칫 고리타분하고 딱딱하기 쉬운 인성 교육을 스토리텔링과 풍부한 삽화, 명언, 시 등을 통해 흥미와 재미를 느끼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성 덕목을 익히도록 한 책이다.주요 인성덕목 자율 자기관리 8대 인성덕목 예(禮) 효(孝)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예방 교육 학교폭력 예방 자살 예방 이 책의 구성과 활용 구성 3장으로 구성하여 1장은 주요 인성덕목(자율, 자기관리)이며, 2장은 인성교육진흥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8대 인성덕목(예(禮), 효(孝),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이며 3장은 예방 교육(학교폭력 예방, 자살 예방)입니다. 교과목과 연계 인성을 별도의 내용이 아니라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사회, 국어 등 교과목과 연계하였습니다. 학습 목표 각 인성덕목에서 익혀야 할 주요 주제를 제시하였습니다. 스토리텔링 자칫 딱딱하기 쉬운 인성교육 내용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습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위인들의 이야기를 실어 이들의 삶을 본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삽화, 사진, 명화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삽화와 사진, 명화를 풍부하게 실었습니다. 명언 본문 내용에 걸맞은 위인들의 명언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명언을 한 인물을 소개하였습니다. 편지 인성덕목을 익히게 함에 있어서 주입식이 아니라 대화 형식의 서간체 편지를 실었습니다. 시 해당 인성덕목의 내용을 나타내는 시를 실었습니다. 읽기 자료 해당 인성덕목과 관련 있는 내용의 읽기 자료를 첨부하였습니다. 논술 자료 해당 인성덕목과 관련 있으며 대입 논술에 자주 출제되는 논술 주제와 예시 답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실천하기 해당 인성덕목을 실천하는 방법을 열거하였습니다. 정리하기 각 인성덕목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하였습니다. 확인하기 각 인성덕목의 내용을 문제를 통해 익힐 수 있습니다. (읽기 자료) 칼레의 시민들 1347년 영국이 프랑스와 백년전쟁을 벌이면서 전략적 요충지인 프랑스 북부 항구 도시 칼레(Calais)를 공격했다. 하지만 칼레 시민들의 일치단결한 거센 저항에 부딪히게 되자 영국은 칼레를 봉쇄하여 식량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칼레는 11개월 동안 저항한 끝에 성 안의 모든 식량이 떨어지자 결국 항복한다. 항복 사절은 영국 국왕 에드워드 3세에게 자비를 베풀어주기를 구하자 다음과 같은 최후통첩 조건을 받게 된다. “그동안의 저항 대가로 내일까지 시민 대표 여섯 명이 모자와 신발을 벗고, 겉옷만 걸친 채 몸을 밧줄로 서로 묶어 영국 진영으로 와서 교수형을 당해야 한다. 그러면 모든 나머지 칼레 시민들의 생명을 보장하겠다.”이 소식을 들은 칼레 시민 중에서 칼레에서 가장 부유한 외스타슈 드 생피에르가 여섯 사람 중 하나가 되길 자청하며 외쳤다 “칼레의 시민들이여, 나오라, 용기를 가져라!” 그러자 시장인 장데르가 나섰고 이에 부자 상인인 피에르 드 위쌍이 나섰고 게다가 드 위쌍의 아들마저 아버지의 위대한 정신을 따르겠다며 나서는 바람에 이에 감격한 시민 세 명이 또 나타나 한 명이 더 많은 일곱 명이 되었다. 어떻게 한 명을 제외할 것인가를 의논한 결과 내일 아침 제일 늦게 오는 한 사람을 제외하기로 하였다.다음 날 아침 여섯 명이 약속한 장소에 나왔으나 마지막 한 사람이 안 나왔다. 그는 처음에 자원한 생피에르였다. 이상하게 생각한 시민들이 그의 집으로 달려갔을 때 그는 이미 자살하여 죽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희생 의지를 보여주고 여섯 명에게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서였다. 그의 죽음에 큰 용기를 얻은 여섯 명은 목에 밧줄을 걸고 담대하게 영국 국왕 앞에 나아갔다. 이에 영국 왕비가 크게 감동하여 남편 에드워드 3세에게 자비를 베풀 것을 애원하였다. 당시 왕비는 임신 중이었기 때문에 왕비의 청원을 받아들여 처형을 취소했다. (‘책임’ 중에서)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 사랑편
푸른지식 / 박진형 지음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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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식청소년 문학박진형 지음
고전문학이라는 자칫 지루해 보이는 분야를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는 책이다. 총 열다섯 편의 고전문학 작품을 통해 만남, 고백, 연애, 위기, 결말 등 남녀 간의 다양한 모습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인 저자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고전문학을 제대로,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사랑’이라는 주제와 함께 고전문학을 이야기한다.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책장은 술술 넘어가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작품의 줄거리뿐만 아니라 쌤과 아이들이 생각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를 둘러싼 시대상황,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 당시 사람들의 고민과 관심사 등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이야기를 통해 얻는 이러한 폭넓은 경험의 공유는 시험을 위한 작품 공부가 아닌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머리말 고전문학, 사랑에 빠지다 만남 - 일단 지르렴. 짜릿할 우연에 몸을 던지는 거야 (1) 인연을 만나려면 남쪽으로 가야 한다오 - 하생기우전 (2) 사랑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 모든 걸 바꾸어 놓았네 - 삼선기 (3) 그 방에는 한 남자와 두 여자가 있었단다 - 정진사전 고백 - 좀 더 과감하게. 분명 운이 따를 거란다 (1) 프로포즈 받았을 때는 한 번에 예스하는 게 아니란다 - 사씨남정기 (2) 완전히 빠져들 수밖에 없는 그만의 사랑고백법 - 숙영낭자전 (3) 내 아들! 네 여친은 이 아빠가 책임진다 - 소설인규옥소선 연애 - 그 달콤씁쓸한 시나몬 향의 추억에 빠지다 (1) 얘들아 밀당이란 나처럼 하는 거란다 - 홍계월전 (2) 사람이 돼지고기니? 등급 따지지 말렴 - 옥단춘전 (3) 씁쓸함도 즐길 줄 알아야 진정한 연애고수지 - 소대성전 위기 - 제발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네? (1) 너희가 사랑하게 가만둘 줄 알았지? - 왕경룡전 (2) 미안하오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라오 - 주생전 (3) 네 개의 눈동자가 마주친 찰나의 순간을 잊을 수 없어서 - 심생전 결혼 - 우리 정말 이대로 행복한가요? (1) 미안해 나 네 남편이긴 한데 실은 여자야 - 방한림전 (2) 아아 동냥 다니다 개에게 물린 내 딸아 - 조신전 (3) 너 때문에 내가 두 번씩이나 죽을 뻔한 거 아니? - 영영전 참고문헌고전문학이라는 자칫 지루해 보이는 분야를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는 책이다. 총 열다섯 편의 고전문학 작품을 통해 만남, 고백, 연애, 위기, 결말 등 남녀 간의 다양한 모습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책장은 술술 넘어가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작품의 줄거리뿐만 아니라 쌤과 아이들이 생각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를 둘러싼 시대상황,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 당시 사람들의 고민과 관심사 등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이야기를 통해 얻는 이러한 폭넓은 경험의 공유는 시험을 위한 작품 공부가 아닌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고전으로 연애를 배운다? 국어 쌤에게 배우는 ‘고전문학 연애학개론’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은 고전문학이라는 자칫 지루해 보이는 분야를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는 책이다. 총 열다섯 편의 고전문학 작품을 통해 만남, 고백, 연애, 위기, 결말 등 남녀 간의 다양한 모습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인 저자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고전문학을 제대로,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사랑’이라는 주제와 함께 고전문학을 이야기하기로 했다. 조선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남녀 간의 사랑 혹은 이별,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과 별로 다를 것이 없고 아이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청소년 도서에서 어째서 사랑이냐고 묻는다면 반대로 누구보다 사랑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 많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야 하는 것이 바로 십대가 아니겠냐고 되묻고 싶다. 국어, 영어, 수학에 대해서는 하루 몇 시간씩을 투자해서 배우는 반면 누구나 다 하고, 또 해야 할 아주 소중한 것인 사랑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해 주려 하지 않는 이상한 현실, 그렇기에 저자는 고전문학과 함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미안하오,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오’ <주생전>의 바람둥이 주생 ‘밀당은 나처럼 하는 거란다’ 조선 여인의 밀당을 보여주는 <홍계월전> 옛 사람들을 설레게 했던 조선의 베스트셀러를 만나다 <주생전>의 주인공 주생은 기생 배도와 평생을 함께하자고 약속했지만 승상댁 딸 선화에게 첫눈에 반해 양다리를 걸치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배도는 결국 병에 걸려 죽게 된다. 사랑의 빠진 사람의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지 않음은 지금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홍계월전>의 여장부 계월은 또 어떤가. 남편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때는 수줍은 여인의 모습이다가도 휘어잡을 때는 무섭게 당기는 당대 최고의 밀당녀로 남편을 호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에 실려 있는 작품을 보면 요즘 드라마 뺨치는 다양한 인물들과 이야기 전개가 펼쳐진다. 첫눈에 반하고, 고백을 하고, 차이고, 상사병에 걸려 죽기도 한다. 게다가 이렇게 순정적인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질투를 한 나머지 상대방을 모함하거나 자기 짝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로 눈을 돌려 바람을 피는 일도 종종 나온다. 고전으로 알아보는 사랑의 5단계 짜릿한 만남 <하생기우전> <삼선기> <정진사전> 과감한 고백 <사씨남정기> <숙영낭자전> <소설인규옥소선> 달콤씁쓸한 연애 <홍계월전> <옥단춘전> <소대성전> 사랑의 위기 <왕경룡전> <주생전> <심생전> 행복한 결혼 <방한림전> <조신전> <영영전> 이러한 이야기를 선생님의 일방적인 설명이 아닌 대화체로 이어가는 것도 책의 생생함에 큰 몫을 한다. 마치 내 옆자리에 앉아 있는 것 같은 친근한 아이들 나정이, 붕이, 동구와 고전문학을 읽어주는 ‘쌤’이 ‘고전문학 사랑방’에 모여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전개되는 내용은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책장은 술술 넘어가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작품의 줄거리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쌤과 아이들이 생각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를 둘러싼 시대상황,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 당시 사람들의 고민과 관심사 등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이야기를 통해 얻는 이러한 폭넓은 경험의 공유는 시험을 위한 작품 공부가 아닌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21세기 전기수를 꿈꾸는 고전문학 읽어주는 국어 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돌려주다 이야기는 사람을 매료시킨다. 조선 시대에는 당시 유명한 전기수에게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서 돈을 갖다 바치다가 전 재산을 탕진한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작품들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즐겁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남겨진 여러 종의 이본과 수십 권의 필사본이 이 사실을 증명한다. 조선 시대에 가진 재산도 아깝지 않을 만큼 재미있었던 이야기들이 지금 학생들을 즐겁게 해주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시험을 위해 일부만 발췌하여 암기하듯 공부하는 이야기라니, 얼마나 지루하고 재미없을까. 고전문학에 대한 이러한 접근은 아이들에게서 이야기를 읽는 재미를 빼앗고 결과적으로 고전은 딱딱하다고 어렵다는 인식만을 남겨 주게 되었다. 이 책은 고전문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청소년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접하며 느끼는 순수한 즐거움과 그 속에 담긴 지혜를 배우는 것,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쌤: 그러게 말이에요. 어쩌면 점쟁이는 현실 속 인물이 아니었는지도 모르지요. 자, 어쨌든 오늘 배운 <하생기우전>을 보면서 쌤이 말해 주고픈 게 있는데요.붕이: 넵. 받아 적을 준비되었답니당!쌤: 하하, 적을 필요까지는 없고요. 그냥 듣고 이해만 해도 충분해요. 앞으로 살면서 세상일이 항상 잘 풀릴 거라고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대입이나 취업, 승진, 혹은 연애나 사랑 모든 면에서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도 많거든요.나정: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벌써부터 걱정이 돼요.쌤: 물론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답니다. 또 주저앉아 있거나 좌절해 있을 필요도 없지요. 가만히 있다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하생이 학사에 계속 머물렀다면 과연 지금보다 잘 되었을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았을 겁니다. 어쨌든 상황을 바꾸도록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때가 많답니다. 커피라도 마시면서 도서관이나 집 근처 공원에도 가 보고요. 짧게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아요. 그래서 다른 이와 만나고,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그리고 이어질 짜릿한 운명에 몸을 맡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나정: ‘짜릿한 운명’이라는 말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하생기우전> 중에서 쌤: 네. 당길 기회가 왔으니 또 확 잡아당기는 겁니다. 게다가 전장에서 보국이 적과의 전투 중에 또 한 번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말에서 떨어져 적에게 꼼짝없이 죽을 상황에 처한 것이지요.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계월이 몸소 뛰어들어 적들을 베고 땅에 떨어져 뒹구는 보국을 구해 자신의 말 뒤에 태웁니다. 그리고는 진영으로 돌아와 한 마디 내던지지요.나정 뭐라고 하나요?쌤: “겨우 이 정도이면서 평소에 나를 업신여겼느냐?”라고요.나정 깔깔깔, 너무 멋져요.붕이: 이건 뭐 남자 망신 소설인가요?쌤: 하하, 대체적으로 여성 우위의 관점이 드러나긴 하지요.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반란군을 무사히 평정하고 계월과 보국은 다시 집으로 들어옵니다.- <홍계월전>

지식의숲(넥서스) / 이광수 지음, 송창현 엮음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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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숲(넥서스)청소년 문학이광수 지음, 송창현 엮음
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15권. 이 작품은 이광수가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조신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한 것으로, 주인공이 바라던 바가 꿈속에서 실현되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꿈에서 깨어나 깨달음을 얻는 환몽 구조로 이루어졌다. 사바세계(娑婆世界)는 허망하고 덧없다는 불교 사상을 밑바탕으로 하는 일종의 몽자소설(夢字小說)의 성격을 띤다. 해방 후 불교에 심취한 이광수의 경향이 곳곳에 드러난 작품이다.■ 전집 소개 시대별 · 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고전부터 근·현대까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집 매년 많은 문학 작품이 발표되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꼭 읽고 넘어가야 할 한국문학은 변함이 없다. 이에 우리의 삶과 글 읽기에 지침이 되는,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엄선하여 ‘한국문학산책’ 시리즈(전50권)를 발간하였다. 고전부터 근·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양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별·장르별 구성을 통해 작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담은 대한민국 대표 문학전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을 작가·장르 별로 묶어 구성하였다. 한국 대표 문학작품을 중·단편소설, 장편소설, 고전 문학, 신소설까지 네 장르로 나누고, 각 권마다 작가의 주요 작품과 작가 소개, 작품 해설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품을 비롯해서 기존 선집에서 잘 다루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하였다. 뜻풀이와 삽화를 더해 보는 재미와 읽는 즐거움을 더한 고퀄리티 문학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는 시대 분위기와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가 고유의 문장이나 방언, 속어, 고어 등은 원문 표기를 따르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괄호 속에 뜻풀이를 달아 작품 감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작품 중간 중간에 삽화를 수록해 작품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작품 읽기에 상상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 생애부터 작품 의의까지 한국문학 전문가가 전해 주는 깊이 있는 해설 한국문학에 정통한 석·박사급의 고교 국어 교사들이 작가 연보, 작품 소개, 작품 구조, 작품의 감상과 수용, 작품에 반영된 현실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마다 상세한 해설을 수록했다.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해설은 청소년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문학작품을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국문학산책15-장편소설 꿈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 욕망의 무상을 표현하다! 이 작품은 이광수가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조신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한 것으로, 주인공이 바라던 바가 꿈속에서 실현되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꿈에서 깨어나 깨달음을 얻는 환몽 구조로 이루어졌다. 사바세계(娑婆世界)는 허망하고 덧없다는 불교 사상을 밑바탕으로 하는 일종의 몽자소설(夢字小說)의 성격을 띤다. 해방 후 불교에 심취한 이광수의 경향이 곳곳에 드러난 작품이다.
잭과 천재들 1 : 지구의 끝, 남극에 가다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빌 나이, 그레고리 몬 (지은이), 남길영 (옮긴이)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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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청소년 문학빌 나이, 그레고리 몬 (지은이), 남길영 (옮긴이)
와이즈만 청소년문학 1권. 사이언스 가이 빌 나이와 그레고리 몬이 선보이는 청소년문학이다. 과학자이자 유명 방송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등 여러 수식어가 붙는 빌 나이는 어린이 프로그램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톰 스위프트(미국의 공상과학 문학 시리즈)를 보고 깊은 영감을 얻은 빌 나이는 늘 아이들이 자신처럼 ‘과학에 열광’하도록 하고 싶어 했고, 과학 잡지 작업을 하던 중 저술가 겸 소설가 그레고리 몬을 만나게 되어 본격적으로 과학 소설 집필에 들어간다. 무엇보다도 과학 내용은 사실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 작가는 이 작품에서도 여러 가지 첨단 과학적 사실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현재 개발된, 앞으로 개발될 다양한 기술과 남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거쳐 행크 박사의 과학 연구실이라는 완벽한 가상 세계를 구현했고, 맥머도 기지가 새롭게 재탄생되었다. 공학, 물리학, 화학, 수학 등 사실적 지식에다가 적절한 추론 및 상상을 더해 남극의 차디찬 바닷물에서 새롭고 신비한 생명체를 찾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설정했고, 극한의 동토에서 방향을 찾고,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거기에, 잭과 아바, 매트 등 여러 등장 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는 그레고리 몬이 과학 잡지 기자로 일하면서 만난 여러 학생들에게 받은 영감의 산물이다. 아이들의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화법, 쉬운 눈높이에서 과학 내용을 이야기로 풀어나간다는 점이 청소년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웃음과 흥미를 이끌어 낸다. 뿐만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전개와 반전을 거듭하면서 책은 끊임없이 호기심을 유발한다.1. 피자 표창의 공격 2. 특별한 초대 3. 클러터벅 상 4. 지구의 끝 5. 적과의 식사 6. 문제의 발단 7. 기지 적응 훈련 8. 불가사의한 메시지 9. 과대평가된 천재성 10. 얼음 밑 세계 11. 지도에 표시된 원 12. 최악의 아이디어 13. 눈밭을 가르는 특수 썰매 14. 눈과 얼음 사막 15. 바다표범들이 부르는 소리 16. 신비의 세계 17. 미래의 에너지 ◇ 진짜 현실에도 있나요? ◇ 남극에 대한 주요 궁금증 ◇ 밀도 차이2017년 뉴베리 수상작 <달빛 마신 소녀>와 함께 출간 즉시 미국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선정 2017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017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최고의 책 사이언스 가이 빌 나이와 그레고리 몬이 선보이는 청소년문학 과학+추리+모험의 시작! ● 두 베스트셀러 작가가 만들어 내는 청소년 기대작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은 아이들이 과학에 열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에는 적어도 과학적으로 유창한 유권자가 많이 생겨야 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더 많은 엔지니어와 과학자가 필요합니다.” - 빌 나이 과학자이자 유명 방송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등 여러 수식어가 붙는 빌 나이는 어린이 프로그램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과학 정책에도 기민하게 반응하며 거침없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사실이 아닌 직관에 의거해 사실을 판단하고 정책을 세우는 풍조를 늘 경계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 교육이 늘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더 많은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 그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고 우리에게 찾아왔다. 톰 스위프트(미국의 공상과학 문학 시리즈)를 보고 깊은 영감을 얻은 작가는 늘 아이들이 자신처럼 ‘과학에 열광’하도록 하고 싶어 했고, 과학 잡지 작업을 하던 중 저술가 겸 소설가 그레고리 몬을 만나게 되어 본격적으로 과학 소설 집필에 들어간다. 무엇보다도 과학 내용은 사실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 작가는 이 작품에서도 여러 가지 첨단 과학적 사실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현재 개발된, 앞으로 개발될 다양한 기술과 남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거쳐 행크 박사의 과학 연구실이라는 완벽한 가상 세계를 구현했고, 맥머도 기지가 새롭게 재탄생되었다. 공학, 물리학, 화학, 수학 등 사실적 지식에다가 적절한 추론 및 상상을 더해 남극의 차디찬 바닷물에서 새롭고 신비한 생명체를 찾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설정했고, 극한의 동토에서 방향을 찾고,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거기에, 잭과 아바, 매트 등 여러 등장 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는 그레고리 몬이 과학 잡지 기자로 일하면서 만난 여러 학생들에게 받은 영감의 산물이다. 아이들의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화법, 쉬운 눈높이에서 과학 내용을 이야기로 풀어나간다는 점이 청소년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웃음과 흥미를 이끌어 낸다. 뿐만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전개와 반전을 거듭하면서 책은 끊임없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과학과 문학이 잘 어우러진 이 책은 빌 나이와 그레고리 몬이 청소년 독자들에게 선물하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 과학+추리+모험의 세계로! 《잭과 천재들》시리즈 객관적 사실을 잘 알고,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오감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날이 갈수록 더 중요해지고 있다. 《잭과 천재들》시리즈의 잭과 아바, 그리고 매트는 대단한 가정에서 특별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아니지만 과학적 사실 탐구를 즐기고, 자신들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용기 있는 아이들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자가 팽창 주택, 인간 투석기 등 모든 발명품들은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는 기술들이다. 이런 것들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그리고 어려운 상황들이 거듭되는 극단의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 줌으로써 과학 기술이 현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려 주고, 미래의 과학이나 기술이 어떤 식으로 발전되면 좋을지 상상도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그들이 펼치는 모험을 보며 문제를 깊이 살펴보는 관찰력과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문제 해결력을 엿볼 수 있으며 실패해도 오류를 수정해 나가며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첫 번째 시리즈는 우리가 살면서 한 번도 못 가볼 수도 있는 땅, 남극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담았다. 실제 맥머도 기지의 모습과 연구원들의 생활을 최대한 비슷하게 묘사하여 마치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후속 권들에서는 수심 수십 미터의 바닷속, 열대 정글 등 흥미진진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권말 부록에 있는 ‘현실에 나오는 이야기 속 과학’과 ‘직접 해볼 수 있는 실험’은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러분이 탐험을 한다면, 그 장소가 뒷산이든 혹은 저 멀리 달이 되든, 두 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는 ‘스스로’ 발견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본 적이 없거나 또는 알지 못했던 뭔가를 직접 발견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여러분이 ‘경험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소소한 사건일 수도 있고 때론 진기한 모험이 될 수도 있지만,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신나는 일입니다.” - 한국어판 저자 서문 중에서 골목 어귀로 차량 한 대가 들어와 우리가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당황하지 마. 그냥, 자연스럽게 행동해!” 아바가 말했다. 그녀가 억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매트도 아바를 따라 미소 띤 표정을 만들었다. 난감한 건 나뿐이었다. 새벽 여섯 시, 댓바람부터 건물 유리벽을 기어오르며 취할 수 있는 자연스런 행동은 대체 뭐란 말인가? 각 우편물에는 ‘H.W.I’ 계열의 여러 회사들 중 하나의 주소가 적혀 있었다. 시가전이라도 펼치듯 늘어서 있는 수십 통의 봉투들 가운데 누런색 봉투에만 발송인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 봉투는 구겨지고 군데군데 찢어지기도 했고, 여기저기 반점처럼 흙이 묻어 있었다. 보낸 사람의 이름은 안나 도나텔리였고, 발송지는 안타르티카(Antarctica)였다. “이것 좀 봐.” 내가 말했다. “북극에서 온 편지야.”매트가 내 쪽으로 걸어왔다. “안타르티카면 남극이잖아.” 매트가 말했다.가끔은 나의 천재 형제자매가 그냥 내가 실수를 해도 좀 내버려 두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