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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세븐틴
사계절 / 이옥수 외 지음 /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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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문학이옥수 외 지음
사계절 1318 문고 100권 기념으로 출간된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들 소설집으로, 하나같이 단단한 글쓰기와 뛰어난 문학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수록했다. 이옥수, 신여랑, 김해원, 박지리, 이송현, 홍명진, 김선희, 최상희, 작가 여덟 명은 건강하고 밝고 희망찬 십 대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으려는 주인공들을 그려냈다. 작품집에 실린 단편들은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찬란한 슬픔’을 이야기한다. 작가들은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사람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을 썼다. 은 표제작 「세븐틴 세븐틴」에서 따온 것이자, 그야말로 열일곱, 우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은 제목이다.세븐틴 세븐틴-박지리 / 이구아나-최상희 / 그 여름의 전설-김해원 / 현수의 집-신여랑 / 턱-이송현 / 집으로 가는 길-홍명진 / 기대지 말고-김선희 / 더 가이드-이옥수사계절1318문고 100권 기념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들 소설집 1997년 4월 첫 권을 펴낸 ‘사계절1318문고’가 드디어 100권이 되었다. 청소년문학의 산실로 손꼽히는 사계절1318문고 100권을 기념하는 책은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들의 소설집이다. 하나같이 단단한 글쓰기와 뛰어난 문학성을 보여주는 『세븐틴 세븐틴』은 한국 청소년문학의 성과를 집대성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옥수, 신여랑, 김해원, 박지리, 이송현, 홍명진, 김선희, 최상희, 작가 여덟 명은 건강하고 밝고 희망찬 십 대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으려는 주인공들을 그려냈다. 그리고 이야기한다, 주변을 둘러보라고. 나와 관계 맺는 사람들, 가족, 친구, 이웃, 모르는 사람, 풀, 꽃, 사물…. 이 모든 것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관심을 갖고 애정을 쏟을 때, 우리가 가장 사람다워진다고. 작품집에 실린 단편들은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찬란한 슬픔’을 이야기한다. 팔인 팔색 작가들이 펼쳐 보이는 지금, 이곳의 청소년문학을 『세븐틴 세븐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계절1318문고와 사계절문학상 사계절1318문고는 1997년 4월 첫 권『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를 시작으로 2015년 7월 드디어 백 권이 되었다. 18년의 세월, 그야말로 열혈 청소년의 나이다.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봄바람』 등을 읽던 십 대는 이제 어엿한 어른이 되어 어디에선가 자신의 몫을 살고 있을 것이다. 2000년대 중반이 되자 다른 출판사들도 앞다투어 청소년문학 작품을 출간하면서 이제는 청소년문학이 보편화되었지만, 1990년대 말만 해도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때 비록 몸은 학교와 집에 얽매여 있을지라도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뜨거운 피와 예민한 감성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의 세계를 폭넓게 느끼며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자 시작한 것이 바로 사계절1318문고였다. 사계절출판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소년문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고, 외국의 좋은 청소년문학 작품들을 소개하는 데서 더 나아가 역량 있는 청소년문학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자 2002년 ‘사계절문학상’을 제정했다. 소설가 오정희는 1회 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최근에는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가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계절문학상은 올해로 13년이 되었지만 지금껏 나온 대상 수상작은 딱 여덟 권뿐이다. 2회『푸른 사다리』이옥수, 4회『몽구스 크루』신여랑, 6회『열일곱 살의 털』김해원, 8회『합체』박지리, 9회『내 청춘, 시속 370km』이송현, 10회『우주 비행』홍명진, 11회『더 빨강』김선희, 12회『델 문도』최상희. 청소년문학의 산실이라는 사계절1318문고만의 품격을 잃지 않고자 엄격한 잣대로 심사하다 보니 나온 결과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이 작가들은 명실공히 우리 청소년문학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이기 때문이다. 팔인 팔색 작가들이 펼쳐 보이는 지금, 이곳의 청소년문학 1318문고 백 번째 책으로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집을 내기로 했을 때만 해도 작가들과 편집자들은 모두 가슴 설레었다. 이 여덟 명의 작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기 때문이었다. 기획회의 자리에서 오간 반짝이는 생각들은 그 자리에서 최고의 단편들을 써내고, 책 홍보 아이디어로까지 이어져 벌써 많은 독자와 기쁨을 함께하는 착각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 계획은 어쩔 수 없이 수정되어야 했다. 건강하고 밝고 희망찬 십 대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어 했던 작가들은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그 전까지와는 또 다른 고민을 담아낼 수밖에 없었다. 작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으려는 주인공들을 그려내면서,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사람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을 썼다. 『세븐틴 세븐틴』은 표제작 「세븐틴 세븐틴」에서 따온 것이자, 그야말로 열일곱, 우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은 제목이다. 이제 각 작품 속으로 들어가보자. 세븐틴 세븐틴-세븐틴 생일을 축하받지 못한 사람은 평생 엉망이 될 수밖에 없어 언제나 우리 반의 중심이었던 반장이 어느 날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날마다 교복을 덧대 입어야 할 정도로 거구가 되어가는 ‘나’는 오직 반장 생각뿐이다. 이 세상 최고의 행운아인 줄 알았던 반장이 이 세상 최대의 불운아로 전락해버릴 저주에 걸린 걸 알게 된 나는 반장의 세븐틴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는데…. 이구아나-소년은 더 이상 소년이 아니어야 하지만 소년은 어른이 되지 못했다 친구와의 일탈에 대한 벌점으로 봉사 활동을 하게 된 소년. ‘나’는 거대한 이구아나와 함께 사는 노인의 수발을 들게 되었다. 무뚝뚝하고 고약한 인상의 노인과 반창고에 파스투성이 소년의 엇나간 대화들의 간격이 메워질 즈음, 소년은 이구아나에 얽힌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그 여름의 전설-친구가 하루아침에 영영 사라졌는데도 마음 아파하지 않았다 철거를 앞둔 오래된 아파트에 떠도는 괴담이 있다. 중학생 귀신이 있는데 그 귀신을 보고도 놀라지 않으면 원하는 대학에 붙는다는 것이다. 수능 백일을 앞두고 동규는 재민이와 친구들을 그 아파트에 데려간다. 작은 소동 끝에 친구들은 후닥닥 사라지고, 겁에 질린 재민은 혼자 남아 극도의 공포와 외로움을 느낀다. 그런데 자신을 데리러 다시 아파트로 온 동규를 보면서 재민이는 중학생 괴담의 진실을 떠올린다. 현수의 집-한 번도 현수의 이름으로 불린 적 없는 집. 다만, 현수라는 아이가 지금 사는 집 현수는 열한 살 때부터 고모네 집들을 전전하면서 기특한 조카, 착한 사촌으로 생활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제주도 큰아버지네 집에서 지내게 된 현수는 이번에는 큰아버지 눈에 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처음으로 자기 방을 갖게 된 현수에게 유일한 걸림돌은 아버지. 어느 날 아버지가 현수를 찾아오면서 조심스레 이어가던 현수의 평화로운 생활에 균열이 생기는데…. 턱-나는 턱이다. 정확히 말하면 나는, 조각난 턱이다 취업 때문에 외모에 모든 것을 건 언니와 달리 윤아는 지금 자신의 외모에 큰 불만이 없다. 윤아는 고작 4mm의 턱선 변화를 위해 수술을 받으려는 언니를 따라 성형외과에 간다. 그런데 그 이후 윤아는 날마다 턱이 조금씩 자라나는 이상한 경험을 한다. 도대체 윤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집으로 가는 길-돌아갈 집이 있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건 아직 희망이 있다는 거다 진모는 경호 패거리가 짜준 각본대로 편의점에서 직원의 휴대폰을 훔쳐야 한다. 이 미션을 수행해야 그들에게서 떨어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을 빠져나와 달아나던 진모는 이상한 노인을 만나고, 노인이 머무르는 쪽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날 밤 꿈인 듯 현실인 듯 노인이 들려준 이야기는 진모를 새로운 길로 이끈다. 기대지 말고-혼자라도 단단히 땅에 발을 딛고 서 있으면 세상이 무너져도 견딜 수 있다 열탕과 냉탕처럼 전혀 다른 성격의 엄마 아빠, 그 사이에서 밍밍하게 메신저 역할을 하는 나. 우리는 한집에서 각자 섬처럼 떠돌며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 가까스로 묶여 있다. 어느 날 나는 배가 아픈 것도 꾹 참고 버티다 병원에 실려가 복막염 수술을 받고, 가족이 처음으로 한 병실 안에 누워 하룻밤을 보내는 낯선 경험을 한다. 더 가이드-어쩌면 R은 엄마의 욕망이고, 엄마 스스로가 선택한 괴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새벽에 눈 뜨면서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엄마가 입력한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학습 노동자다. 어느 날 밤, 우둘투둘한 머리통과 검붉은 얼굴, 흉측한 모습과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괴물 R이 느닷없이 내 방에 찾아온다. 나는 R과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엄마와 R의 관계를 알게 된다. 그리고 청소년문학은 계속된다 여덟 편의 작품엔 친구나 자식, 아버지를 잃은 인물들이 나오기도 하고, 가닿을 수 없을 것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가족이나 친구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한다. 삶에서 뭔가 중요한 것을 상실한 인물들이 각자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방식은 다르지만, 이들은 끝까지 절망하지 않고 견뎌낸다. 또한 각 작품들 속에서 열일곱 언저리의 십 대와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세계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때로는 서로 충돌하면서 갈등을 빚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를 좀 더 깊이 이해하며 우정을 쌓아나가기도 한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기까지 하다. 「집으로 가는 길」의 쪽방촌 할아버지는 사회적 약자이자 극빈층이지만 진모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면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해준다.「현수의 집」에서 사촌형 만희는 현수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현수를 적극 응원한다.「이구아나」의 노인과 소년은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며 마음의 문을 열기도 한다.「기대지 말고」에서처럼 부모에게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씩씩하게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주인공도 있다. 또「더 가이드」의 소년은 자신을 위한 것이라며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고 따랐던 엄마의 신념을 드디어 의심하게 된다. 「그 여름의 전설」에서 재민은 ‘친구’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기적으로 생활해온 자신을 반성한다. 재민은 뛰어가는 동규의 뒷모습을 보면서 깨달았다. 3년 전 선우가 죽고 나서 단 한 번도 슬퍼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신이 선우의 죽음과 무관하다는 것을 밝히는 데 급급해 선우 생각은 조금도 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친구가 하루아침에 영영 사라졌는데도 마음 아파하지 않았다는 것을. (90쪽) 「턱」은 외모 지상주의에 사로잡힌 우리 사회를 그로테스크한 방식으로 꼬집고, 「더 가이드」는 종교처럼 떠받들어지는 엘리트 만능주의의 민낯을 강렬하게 고발한다.「이구아나」에는 경제 불황으로 공동화되어 가는 소도시의 모습이 쓸쓸하게 담겨 있다. 표제작 「세븐틴 세븐틴」에서는 ‘세븐틴 생일을 축하받지 못한 사람은 영원히 엉망이 될 수밖에 없어’라는 말이 주문처럼 나온다. 어쩌면 아빠도, 엄마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굴다리 속 아저씨도 그리고 여기, 차가운 눈빛으로 내 곁을 지나가는 거리 위 많은 사람들도 모두 다 세븐틴 생일을 축하받지 못했는지 모른다고. 그래서 모두 조금씩 화가 나 있는 것인지 모른다고. 그래서 모두 자기 방에서 나오길 무서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다들 겉으론 아닌 척해도 속으로는 여전히 다정한 축하를 받길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우리는 영원히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세븐틴이라고. (38~39쪽) 죽어라 공부하고 경쟁하며 불행하게 열일곱을 보낸 사람들이 어른이 되어 엉망인 사회를 만든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금 우리 사회는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2015년 메르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사회에서 우리는 하루하루 그야말로 생존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이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조차 파악이 안 될 정도이지만 명백한 건 그 피해를 지금 이곳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들을 천천히 읽고, 각자의 십 대를 어떻게 축복하고 축하하며 보낼 것인지 고민해봤으면 한다. 더불어 자신의 십 대를 충분히 보상받지 못한 어른들 역시 청소년문학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았으면 한다. 청소년문학은 단지 십 대만 보는 책이 아니다. 강자보다는 약자 편에 선 문학이기도 하고, 체제에 순응하기보다는 우리를 둘러싼 시스템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주류에 반항하는 자들의 문학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청소년문학은 어른들에게도 큰 위안이 되며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해주는 좋은 친구이다.


인도, 암흑의 시대
서런 / 샤시 타루르 (지은이), 김성웅 (옮긴이) / 2018.07.10
15,000원 ⟶ 13,500원(10% off)

서런청소년 역사,인물샤시 타루르 (지은이), 김성웅 (옮긴이)
인도 사람의 입장에서 본 영국 식민지 시절의 인도의 이야기이다. 샤시 타루르는 현재 인도의 국회의원으로 일하고 있으면서 이 책을 저술했다. 저자는 방대한 역사적 기록과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식민 지배 당시의 인도의 모습을 상세히 다루면서 동시에 현대를 살아가는 인도인을 대변하고 있다. 지배한 측은 '지배 덕에 피지배국이 발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반대로 지배를 당한 측은 '그렇지 않다.'는 주장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인도, 암흑의 시대>는 상세한 근거를 통해 식민 지배에 대한 양측의 아전인수 격의 주장과 해석, 시각을 바로잡고, 보다 객관적으로 식민사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한국어판 서문 서문 연대표 1장. 인도에 대한 수탈 2장. 영국은 인도에 정치적 통합을 주었나? 3장. 민주주의, 언론, 의회 제도 그리고 법치 4장. 분열에 의한 통치 5장. 계몽 독재에 대한 허구 6장. 제국을 옹호하는 다른 주장들 7장. 불균형의 대차대조표: 하나의 종결부 8장. 식민 시대 이후의 혼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석과 참조 참고 문헌 찾아보기 한국 청소년 아너소사이어티를 위한 UN 유네스코 세계작품 2018년 역사 공동기획, 한국 인도의 8.15 광복절 기념 철저한 조사와 수년간의 연구를 거쳐 인도 식민역사의 사실만을 낱낱이 밝혔다! 전 세계 80개국 출간작품 아마존 베스트셀러 아시아권 역사 분야 1위 “세계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의무이다.”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현재의 의무이다 올해는 인도(India)가 영국 제국의 식민 통치로부터 독립한 지 71주년이 된다. 인도의 독립기념일은 8월 15일로, 연도는 다르지만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 지배로부터 독립한 날인 광복절과 그 날짜가 같다. 『인도, 암흑의 시대』는 인도 사람의 입장에서 본 영국 식민지 시절의 인도의 이야기이다. 샤시 타루르(Shashi Tharoor)는 현재 인도의 국회의원으로 일하고 있으면서 이 책을 저술했다. 저자는 방대한 역사적 기록과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식민 지배 당시의 인도의 모습을 상세히 다루면서 동시에 현대를 살아가는 인도인을 대변하고 있다. 지배한 측은 ‘지배 덕에 피지배국이 발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반대로 지배를 당한 측은 ‘그렇지 않다.’는 주장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인도, 암흑의 시대』는 상세한 근거를 통해 식민 지배에 대한 양측의 아전인수 격의 주장과 해석, 시각을 바로잡고, 보다 객관적으로 식민사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우리나라도 과거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아픈 역사를 가진 만큼, 인도의 식민 지배 당시 상황을 우리나라의 식민지 역사의 모습과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과거에 속해 있으나 그것을 이해하는 것은 현재의 의무이다. 영국의 침략과 독립을 얻어내기 위해 벌인 갖은 사투, 184년 만에 밝혀진 실화!! 영국 식민 통치 하의 인도 1930년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철학자인 윌 듀런트(Will Durant)는 ‘인도에 대한 영국의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착취는 역사상 유래가 없는 범죄였다.’라고 했다. 영국 통치의 탐욕과 잔혹함을 규탄했던 사람은 그뿐이 아니었고, 그의 평가 역시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니었다. 영국의 잔혹한 지배 행위와 인도인의 삶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한 기근 악화, 전염병 창궐, 공동체 집단 간의 폭동 그리고 1857년 독립전쟁 이후 인도인에 대한 보복 살인과 1919년 암리차르 학살(영국군 부대가 인도인 평화 시위대를 학살한 사건)과 같은 대규모 살육으로 약 3천 5백만 명의 인도 사람들이 죽었다. 영국의 식민 통치 때문에 인도는 가난해지고 피폐해졌다. 무자비했던 영국의 지배 인도에서 영국 제국의 지배는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칙령에 의해 실크, 향신료 그리고 기타 수익성이 높은 인도의 상품을 교역하기 위해 17세기 초에 설립되었던 동인도회사(The East India Company)와 함께 시작되었다. 150년이 지나지 않아 동인도회사는 인도에서 무시할 수 없는 권력이 되었다. 그 후 수십 년이 넘도록 동인도회사는 영국 정부의 지원 속에 인도의 거의 대부분 지방으로 지배를 확대했고, 폭력과 우세한 무력, 강탈, 배신 그리고 노골적인 부정부패를 결합하여 인도를 지배했다. 이러한 상황은 동인도회사의 인도 군인들이 대규모로 영국의 식민지 통치에 반대하는 반란을 처음 일으켰던 1857년까지 지속되었다. 반란군을 패배시킨 후에 영국 정부는 권력을 인수했고, 인도가 독립을 했던 1947년까지 인도를 통치했다. 역사는 스스로 바로잡는 일을 수행한다 이 책에서 샤시 타루르는 영국의 식민 지배 행위가 인도 그리고 인도 사람들에게 얼마나 정말 처참했는지 완벽한 연구 조사를 통해 격정적이면서도 예리하게 폭로하고 있다. 『암흑의 시대』는 뛰어난 서술과 열정적인 논의로 인도의 역사에서 가장 논란을 빚고 있는 한 시대에 관한 많은 오해를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세계역사에 대해 이해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지금 청소년들의 의무가 아닐까. 세계사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나아가 역사에서 무엇을 배워 지금의 위기를 헤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길 바란다. 1930년, 젊은 미국의 역사가이자 철학자인 윌 듀런트는 처음으로 인도 해안에 발을 디뎠다. 그는 아주 훌륭한 11권의 책 『The Story of Civilization』을 쓰기 위해 세계 여행을 시작했었다.


고등 셀파 세계지리 (2022년)
천재교육 / 고인석 (지은이) / 2022.02.03
16,000원 ⟶ 14,400원(10% off)

천재교육학습참고서고인석 (지은이)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을 위한 자율학습 기본서다. 내신 및 수능의 기초를 다진다. 4종 교과서를 정리한 꼼꼼한 개념 정리를 수록하였고, 내신 적중률이 높은 최신 경향의 문제 수록, 서답형 문제를 강화하였다. 수능, 평가원, 교육청 기출 문제로 수능 유형을 연습하고, 모든 문제에 대한 상세한 해설과 친절한 오답 및 선택지문 풀이를 담았다.Ⅰ. 세계화와 지역 이해 Ⅱ. 세계의 자연환경과 인간 생활 01 세계의 기후 지역과 열대 기후 03 온대 기후와 건조 및 냉·한대 기후 04 세계의 주요 대지형과 특수한 지형들 Ⅲ. 세계의 인문환경과 인문 경관 01 세계 주요 종교 02 세계의 인구와 도시 03 세계의 주요 식량 및 에너지 자원 Ⅳ. 몬순아시아와 오세아니아 01 자연환경에 적응한 생활 모습 02 주요 자원의 분포와 산업 구조 및 민족(인종)·종교의 다양성과 지역 갈등 Ⅴ. 건조 아시아와 북부 아프리카 01 자연환경에 적응한 생활 모습 02 주요 자원의 분포와 산업 구조 및 사막화의 진행 Ⅵ. 유럽과 북부 아메리카 01 주요 공업 지역의 형성과 최근 변화 02 현대 도시의 내부 구조와 특징 및 지역의 통합과 분리 운동 Ⅶ.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중·남부 아메리카 01 도시화 및 도시 구조의 특색 02 다양한 지역 분쟁과 저개발 및 자원 개발을 둘러싼 과제 Ⅷ. 공존과 평화의 세계 01 경제의 세계화와 경제 블록의 형성 02 지구적 환경 문제와 국제 협력 및 세계 평화와 정의를 위한 노력(1) 새 교육과정에 따라 새롭게 나온 교과서를 완벽하게 분석하였습니다. (2) 꼼꼼한 개념 정리와 친절한 설명으로 세계지리의 개념을 잡아 줍니다. (3) 새 교과서의 자료와 수능, 모의고사, 학력평가의 제시문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4) 다양한 유형과 단계별 문제, 수능 기출 문제로 내신과 수능을 한번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외교관 / 국제기구 종사자
꿈결 / 고정민 외 지음 / 2016.05.23
13,800

꿈결청소년 자기관리고정민 외 지음
꿈결 잡 시리즈. 외교관과 국제기구 종사자를 꿈꾸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미래를 위해 어떤 공부와 준비를 하는지부터 실제 현장에 있는 전.현직 외교관과 국제기구 종사자가 다양한 공간에서 어떻게 일하며 생활하고 있는지를 생생히 담았다. 더불어 직업 전문가가 외교관과 국제기구 종사자라는 직업의 정보와 전망 등 구체적인 직업의 세계를 소개함으로써 청소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다양한 직업 세계를 탐구해야 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준비하고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대학생 선배가 들려주는 외교관 / 국제기구 종사자 이야기 자유전공학부 2학년_내가 바라고 즐거워서 하는 일 … 한동주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2학년) 국제원자력기구 인턴_땀으로 비전을 실천하자 … 김광우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협력과) 전·현직 외교관/국제기구 종사자가 들려주는 외교관/국제기구 종사자 이야기 외규장각 의궤 반환 협상 외교관_외교관은 치열한 국제 관계 현장의 증인이다 … 유복렬 (주알제리 대사관 공사참사관) 주독일 한국문화원 외교관_한국 문화를 아시나요? … 윤종석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뉴미디어홍보지원과장) 북극 담당 외교관_나의 북극 외교 체험기 … 유복근 (주홍콩 총영사관 부총영사) OECD 국제기구 종사자_OECD 인턴에서 정직원까지 … 이정은 (전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 사업기획관) 유엔협회세계연맹 국제기구 종사자_더 넓은 세계를 꿈꾸어라! … 이종현 (유엔협회세계연맹 사무총장 특별보좌관 겸 대외협력조정관) 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외교관/국제기구 이야기 외교관 직업 리포트 … 고정민 (직업 전문가) 국제기구 종사자 직업 리포트 … 고정민 (직업 전문가) 외교관/국제기구 종사자와 관련된 읽을거리 & 볼거리 직업인 인터뷰 …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 소장)2016년부터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어 진로 직업과 관련된 체험 활동과 수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교육정책의 변화에 맞춰 진로 직업에 대한 책이나 프로그램이 주목받는다. ‘꿈결 잡 시리즈’는 다양한 직업 세계를 탐구해야 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준비하고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꿈결 잡 시리즈’ 《간호사》, 《치과의사》에 이어 《외교관 / 국제기구 종사자》가 출간되었다. 외교관과 국제기구 종사자를 꿈꾸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미래를 위해 어떤 공부와 준비를 하는지부터 실제 현장에 있는 전·현직 외교관과 국제기구 종사자가 다양한 공간에서 어떻게 일하며 생활하고 있는지를 생생히 담았다. 더불어 직업 전문가가 외교관과 국제기구 종사자라는 직업의 정보와 전망 등 구체적인 직업의 세계를 소개함으로써 청소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자유학기제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추천 도서 십대 눈높이에서 들려주는 외교관 / 국제기구 종사자의 세계 ‘꿈결 잡 시리즈’는 자유학기제에 발맞춰 청소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준비하고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오늘날 수많은 청소년이 글로벌 인재를 꿈꾸지만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현장에서 어떤 일을 경험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꿈결 잡 시리즈 《외교관 / 국제기구 종사자》는 이 직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지부터 시작해 실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교관과 국제기구 종사자의 생활과 직업 철학을 경험담 중심으로 생생하게 담고 있다. 더불어 직업 전문가가 ‘외교관 / 국제기구 종사자’라는 직업의 정보와 전망에 관해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청소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대학생 선배와 외교관 / 국제기구 종사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공부법과 직업 현장 이야기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2학년 학생은 어린 시절부터 세계 이슈와 영어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스스로 어떻게 키워 왔는지 들려준다. 특히 함께 수록한 대입 자기소개서는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협력과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은 국제원자력기구에서 보낸 반년간의 인턴 생활을 소개한다. 해외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과 국내외 국제기구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의 생생하고 진솔한 직업 현장 이야기도 이어진다. 외교관들은 외교 활동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험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145년 동안 타국에서 떠돌던 외규장각 의궤가 고국으로 돌아오도록 힘쓴 외교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독일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친 외교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북극을 눈여겨보며 새로운 외교 지평을 넓힌 외교관……. 아울러 한국인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 인턴에서 정직원까지 오른 OECD 직원과 국내에서 세계적인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해낸 유엔협회세계연맹 직원의 이야기를 읽는 과정에서 국제기구 종사자들이 현실적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어떤 삶을 사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이들은 직업 분야별 정보는 물론, 외교관과 국제기구 종사자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과 철학, 필요한 조언을 들려준다. 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외교관 / 국제기구 종사자 직업 리포트 고용노동부 주무관이 들려주는 외교관 / 국제기구 종사자 직업 리포트는 이 책의 전문성을 높여 준다. 외교관과 국제기구 종사자가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부터 준비 방법, 역사, 전망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외교관 / 국제기구 종사자와 관련된 읽을거리와 볼거리도 이어진다. 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 소장의 이야기도 인터뷰 형식으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면 필요한 능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나는 세상이 더 이상 억지로 하는 사람을 우대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여러분도 그렇게 믿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 한동주 <내가 바라고 즐거워서 하는 일> 중에서끊임없는 의지와 노력으로 자신에게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라. 그리고 사명감으로 그 길에 도전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고 다른 사람이 그 길을 따라오게 만들어라. - 김광우 <땀으로 비전을 실천하자> 중에서오랜 세월을 타국에서 떠돌던 외규장각 의궤가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어 있었다. 그 누구도 내가 협상에 매달려 이러한 성과를 이루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 자신만은 알고 있다. 후회 없이 이 일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 유복렬 <외교관은 치열한 국제 관계 현장의 증인이다> 중에서산발적인 문화 행사나 문화원 단독으로 하는 일방적인 문화 행사보다는 큰 밑그림과 테두리 속에서 한국을 알리는 종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 윤종석 <한국 문화를 아시나요?> 중에서산발적인 문화 행사나 문화원 단독으로 하는 일방적인 문화 행사보다는 큰 밑그림과 테두리 속에서 한국을 알리는 종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 윤종석 <한국 문화를 아시나요?> 중에서OECD에 입성한 나는 멋진 팀들의 일원이 되어 고무적인 환경에서 도전하며 일할 수 있었다. 그런데 꿈을 이루어서 기쁜 한편, “Now what?”이라는 질문이 머리와 마음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 이정은 <OECD 인턴에서 정직원까지> 중에서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는 그 역할이 다양하기 때문에 막연히 ‘국제기구에 가고 싶다’가 아니라 ‘왜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분명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종현 <더 넓은 세계를 꿈꾸어라!> 중에서


수상한 여중생들의 진실게임
행복한나무 / 이선이 (지은이) / 2020.07.17
12,000원 ⟶ 10,800원(10% off)

행복한나무청소년 문학이선이 (지은이)
십대들의 힐링캠프 24권. 여섯 명의 친구들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라, 상희, 수은, 경미, 유희, 아라는 같은 사건과 상황을 겪었지만 철저히 자신의 입장에서만 이야기한다. 그래서 누가 옳고 그른지 알 수 없다. 다만, 아이들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심리상태만 그려지고 있을 뿐이다. 혼자가 된 세라는 다섯 명의 친구들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친구란 무엇일까? 우리는 과연, 친구일까?인물 관계도 |프롤로그| 나 기세라, 사이버 폭력에 갇히다 1. 체육대회, 미묘한 분위기 : 수은 : 2. 세상의 중심은 나 : 세라 : 3. 비교, 그리고 질투 : 상희 : 4. 내 마음속 0순위는 동호 : 수은 : 5. 나도 여자이고 싶어 : 경미 : 6. 나는 나다 : 유희 : 7. 세라와 인생을 바꾸고 싶어 : 아라 : 8. 수상하고 은밀한 작전 : 수은 : 9. 우리만의 고해성사 : 경미 : 10. 난 이제 아웃이다 : 세라 : 11. 내겐 너무 어려운 여자애들 : 동호 : 12. 진실을 쓰라고? : 상희 : 13. 우정보다는 사랑이 먼저야 : 수은 : 14. 그래서 국어책을 죽어책으로 바꿔놨니? : 담임쌤 : 15. 괜찮지 않다 : 세라 : 16. 잘못된 만남 : 상희 : 17. 내 딸 세라 : 엄마 : 18. 결국 전학 간 세라 : 상희, 아라, 수은 : |에필로그| 세라가 떠난 후, 경미친구를 바라보는 여섯 가지 시선 : “우리도 친구일까?” 예쁜 외모, 부유하고 화목한 가정, 어렸을 때부터 뭐하나 부러울 것 없었던 세라는 항상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중학교에 들어가고 사춘기가 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더 이상 예쁘다고 봐주거나 칭찬해 주는 사람도 없었으며,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도 못했다. 세라는 친구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수다스러운 아이가 되기로 한다. SNS로 친구들의 뒷담화를 시작했고, 걱정하는 척하며 다른 친구의 은밀한 비밀을 흘리기도 한다. 거짓말처럼 친구들이 늘어났고 세라는 행복한 중학교 생활을 하게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친구에게 다가간 세라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공통점이 많아 친해졌던 상희는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고, 목소리 큰 경미는 세라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다.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수은이와 반장 유희, 그리고 착한 아라마저 등을 돌린다. 그리고, 카톡방에 갇혀 ‘사이버 폭력’을 당한 후 친했다고 생각한 친구 다섯 명에게 철저하게 ‘아웃’을 당하고 만다. 이 소설은 여섯 명의 친구들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라, 상희, 수은, 경미, 유희, 아라는 같은 사건과 상황을 겪었지만 철저히 자신의 입장에서만 이야기한다. 그래서 누가 옳고 그른지 알 수 없다. 다만, 아이들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심리상태만 그려지고 있을 뿐이다. 혼자가 된 세라는 다섯 명의 친구들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친구란 무엇일까? 우리는 과연, 친구일까? 진정한 친구를 찾아 떠나는 낯선 여행 질풍노도의 시기, 많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 고군분투하지만, 좋은 관계를 맺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번에 내 마음에 꼭 맞는 친구를 만나기란 어쩌면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좋은 친구를 원하면 원할수록 고민은 깊어지고, 때론 상처를 감수하면서까지 모험을 해보기도 한다. 청소년기는 어쩌면 진정한 친구를 찾아 떠나는 낯선 여행일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사춘기 소녀들의 관계를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세라와 다섯 명의 친구들은 위태로운 관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쓰러울 정도로 애쓰고 있다. 이들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여섯 명의 주인공 중, 독자 자신의 모습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어서임이 분명하다. 이미 그 시절을 통과한 엄마도, 지금 그 시기를 살고 있는 딸도 어느 순간 세라가 되었다가 경미가 되었다가 때로는 수은이가 되어 있음을 느낄 것이다. 나는 이 주인공들 중 누구에 해당될까? 내 친구들은 나를 어떤 친구라고 생각할까? 진정한 친구란 무엇일까? 진정한 관계란 무엇일까? 그리고 ‘함께’라는 힘은 어디에 써야 할까? 이런 고민과 더불어 뭉클한 감동을 던지는 소설이다. 세라와 이야기하다 보니 내 머릿속은 고장 난 신호등처럼 하얘졌다, 빨개졌다 정신이 없었다. 남자친구도 있으면서 동호까지 자기 거라고 우기는 저 돼지 같은 심보는 뭘까? 남친이 알면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낄지 알고서 저러는 걸까? 정말 맘에 안 든다. 게다가 내 마음을 간파하고 있으면서 동호와 더 친하게 지내지 못하도록 방어막을 쳐버리는 것 같아 마음이 영 찝찝하다. 내가 보기에도 이 사진 속 남자애는 아이돌의 ‘아’에도 해당하지 않게 생겼다. 근데 상희는 왜 그랬을까? ‘뭐지? 이 상황은?’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세라는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냈다.
국어시간, 수필에 빠지다
비상교육 / 김진수 외 글 / 2013.01.01
10,000

비상교육청소년 학습김진수 외 글
16종 교과서에 실린 글 가운데 수필에 가까운 작품을 바탕으로 하였고, 윤문이나 각색을 한 작품은 가급적 원문을 담았다. 낱말 풀이는 해당 쪽 아래에 배치하였고, 표기는 원문에 출실히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맞춤법, 띄어쓰기는 현행 표기법을 따랐다. 또한 이 책은 교육 과정에서 읽기 영역에 해당하는 성취 기준 8개를 뽑고, 이 성취 기준을 학습하기에 적합한 5편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그리고 각 장마다 읽기 방법에 대한 안내글을 통해 작품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담았고, 글을 읽은 뒤에는 가벼운 학습 활동을 통해 수필 읽기의 즐거움과 읽기 능력의 향상이라는 목표를 모두 이루고자 하였다.1장 먹어서 죽는다 촌스러운 아나운서 먹어서 죽는다 완행열차를 타고 가듯 책을 읽자 농업을 살릴 방책을 올립니다 셈 치고 2장 아프리카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심재현, 사랑해 아프리카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유혹 서양 고전 음악, 다시 보기 건무렝 숨겨진 비밀 3장 태어날 때부터 착한 빗물 태어날 때부터 착한 빗물 몸짓은 같아도 의미는 다르다 음식의 팔방미인, 소금 지구 온난화의 비밀 당신의 똥은 안녕하십니까? 4장 천년을 가는 한지의 비밀 조선 시대 사람들의 평균 키 한옥의 구들 반갑다, 우리 민화 겨울의 불청객 정전기 천년을 가는 한지의 비밀 5장 동물들의 의사소통 감기란 무엇인가 지문이 촉각을 위해 존재한다고? 풀 문화란 무엇인가 동물들의 의사소통 중학생도 세금을 내나요? 6장 옹기종기 우리 옹기 북극곰 20741의 \'고달픈 여정\' 생명이 사라지는 지구 지역 먹을거리 옹기종기 우리 옹기 바우길을 걷다 7장 동물들은 모두가 서정 시인 괜찮아 누에와 천재 그림엽서 어느날 자전거가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 동물들은 모두가 서정 시인 8장 행복한 축제 여행 풀벌레들에게도 작은 귀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족은 무엇인가 한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 사람들 마음에 뜨는 보름달 행복한 축제 여행
소년, 황금버스를 타다
자음과모음 / 손현주 지음 / 2017.03.16
12,000원 ⟶ 10,80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손현주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2권. ‘청소년문학에 꼭 필요한 문제적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은 <불량 가족 레시피>의 손현주 작가가 쓴 두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전작에서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가족’이라는 둘레에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손현주 작가가 이번에는 한부모 가정, 애니멀 호더, 계층 갈등, 교내 집단 괴롭힘 등의 사회적 이슈를 적절한 비율로 반죽해 특별한 미감을 지닌 이야기로 빚어냈다. 사고로 남편을 잃고 우울증에 빠진 엄마와 아빠를 잃은 두 남매, 그리고 가장이 떠난 허전한 공간을 무질서하게 메워버린 떠돌이 개와 고양이. 사람과 반려동물이 부대끼며 결국엔 보듬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다. 전체적으로는 유쾌하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술술 읽히도록 적절히 탄력을 불어넣는 작가의 필치 또한 발군이다.열일곱 마리의 개와 다섯 마리의 고양이 우리가 원시인이야? 엄마는 개 수집가 죽일 놈의 학교 외톨이들의 아우성 정글의 법칙 너무 작은 심장 혼자가 아니야! 굴욕의 시간 유기견 파티『불량 가족 레시피』 작가 손현주의 새로운 대표작! 17마리 개와 5마리 고양이, 막무가내 엄마가 떴다! “이제 우린 어디서 살지?” 세상에서 소외된 가족, 세상에 버려진 개와 고양이… 서로 부대끼고 보듬으며 위로하다! 『불량 가족 레시피』작가 손현주의 새로운 대표작 17마리 개와 5마리 고양이, 막무가내 엄마가 떴다! 손현주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 『불량 가족 레시피』는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가족의 해체를 통해 가족의 재탄생을 예고’한 쿨하고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콩가루 집안’이라 할 수 있는 한 가족의 사연을 옹골찬 입담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작가가 이번에는 가족의 ‘상실과 치유’에 방점을 찍으며 다시 한 번 청소년들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작품을 내놓았다. 『소년, 황금버스를 타다』는 한 가정의 가장이 세상을 떠난 후 우울증을 앓게 된 엄마가 길에 버려진 17마리 개와 5마리 고양이를 무작정 집으로 끌어들여 벌어지는 이야기가 서글프면서도 따뜻하게 담겨 있다. 이 소설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한 줄 기사로부터 시작되었다. 유기 동물과 함께 사는 가족이 이를 온전히 돌보지 못하고 이웃에게 피해를 줘서 결국은 살던 집에서 내쫓겼다는 이야기였다. 최근 버려지는 유기 동물이 연간 십만 마리에 달하며,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수를 늘리는 데 집착하는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것도 이 작품의 배경이 된다. 그러나 이 작품의 가치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데 있지 않다. 상실로 인한 슬픔과 분노, 외로움과 무력감으로 인해 갈등하고 결국엔 극복하며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읽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 준다. 소설에서 엄마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길에 버려진 개와 고양이를 집으로 들이는 데 집착한다. 아들 주노는 아빠의 부재, 엄마가 끌어들인 동물들에 대한 반감, 교내 괴롭힘에서 오는 고통을 잠시나마 잊고자 상상 속 황금버스로 몸을 숨긴다. 황금버스는 주노가 가족과 살고 있는 폐차 직전의 버스와 대비되며 자신만의 피난처가 된다. 이처럼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상실감에 대처하지만 결국에는 현실을 바로보고 서로를 껴안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사람도 반려동물도 각자는 고독하지만 부대끼고 보듬으며 온기어린 관계를 유지할 때 진정한 치유가 시작된다는 깨달음이다. 자신이 길가에 버려진 개와 고양이 같이 처량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에게 이 작품은 ‘열다섯 인생 처방전’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세상에서 나만 소외되었다 느껴져도, 혹은 덩그러니 세상에 버려졌다 느껴져도, 나를 지켜주고 위로하는 손길 하나쯤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테니.“어떻게 그렇게 살아?” 주디는 어이가 없다는 듯 당황한 표정이었다.“지금은 비상 상황이야. 어쩔 수 없어. 엄마도 이 상황이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도리가 없잖아. 이주노, 다른 방법이 있으면 말해봐.”엄마는 열다섯 살밖에 안 된 아들에게 언제나 내놓을 수 없는 답을 요구했다. 날 아들이라기보다 남동생이나 남편쯤으로 여기는 것 같았다. 나도 엄마에게 고작 열다섯 살밖에 안 된 아들이고 싶을 때가 많다. 그때 밖에 묶어놓은 개들이 컹컹거리며 요란하게 짖어댔다. “엄마,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난 결국 안 해도 그만인 말을 하고 말았다. “아, 지 새끼 낳은 날 모를까 봐? 생일인데 라면 줘서 화난 거야?”“그냥…… 아는지 물어본 거야.”“솔직히 네 놈 귀 빠진 날인 건 맞지만 난 생일이 도통 이해가 안 된다. 고생은 내가 했는데 축하는 왜 네가 받아야 하냐. 생고생하고 낳은 엄마도 축하받으면 좀 안 될까” “한 번도 낳아달라고 안 했는데, 난 태어난 게 더 화나는 사람이야.”“그래, 그럼 쌤쌤하자. 내년엔 미역국 꼭 끓여 너도 먹고 나도 먹자. 해피버스데이 투 유.” “엄마,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난 결국 안 해도 그만인 말을 하고 말았다. “아, 지 새끼 낳은 날 모를까 봐? 생일인데 라면 줘서 화난 거야?”“그냥…… 아는지 물어본 거야.”“솔직히 네 놈 귀 빠진 날인 건 맞지만 난 생일이 도통 이해가 안 된다. 고생은 내가 했는데 축하는 왜 네가 받아야 하냐. 생고생하고 낳은 엄마도 축하받으면 좀 안 될까” “한 번도 낳아달라고 안 했는데, 난 태어난 게 더 화나는 사람이야.”“그래, 그럼 쌤쌤하자. 내년엔 미역국 꼭 끓여 너도 먹고 나도 먹자. 해피버스데이 투 유.”


의대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천재들
한언출판사 / 이종훈 지음 /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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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언출판사청소년 자기관리이종훈 지음
《의대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천재들》의 확대 개정판이다. 인턴, 레지던트, 봉직의를 거쳐 현재 안과 개업의로 활동해온 이종훈 박사는 미래의 의사들을 위해 자신의 노하우와 최신 정보를 가득 담아 바로 이 전례 없는 책을 출간했었다. 그로부터 약 10년이 지난 지금, 이종훈 박사는 의료계에서 있었던 변화와 혁신, 새로운 노하우와 정보를 반영하여 이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번 개정판에는 '의사의 길을 정말 갈 것인가?'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무려 1개 파트(PART)를 할애하여 이 땅에서 활약한 훌륭한 의사들을 소개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서양의학을 소개하고 의료 봉사를 하면서 이 땅에서 평생을 보낸 알렌 박사와 홀 박사, 한국 근현대사의 대표적 협객이자 국회의원이었던 김두한도 경의를 표했다던 인술(仁術)의 의사 백인제 박사, 그의 제자이자 돈 없는 사람들의 주치의였던 성산(聖山) 장기려 박사, '한국 역사상 첫 UN 산하 전문 기구(WHO)의 수장'이었던 이종욱 박사, 한타바이러스 발견과 한타박스 개발로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까지 올랐던 이호왕 박사 등의 이야기는, 평생 직업으로서 의사가 되려는 젊은이들은 물론, 현재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활동하는 청년 의사들에게도 많은 교훈과 가르침을 줄 것이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의학전문대학원과 미국의사고시'에 대한 정보도 최근 추세를 반영해 더욱 유용해졌다. 그렇다고 결코 재미없거나 딱딱하지도 않다. 곳곳에 '의대 커플 이야기, 연애, 해부학 실습, 시험' 등과 관련된 생생한 에피소드들을 담아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의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필독서이자, 현 의대생, 평소 의사생활을 궁금해했던 일반인 모두 읽을 만하다.추천의 글 | 꿈꾸는 자는 아름답다 개정판을 내면서 | 천재가 아닌 의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프롤로그 | '의대'라`는 징검다리를 건너 '의사'가 되려는 후배들에게… 히포크라테스 선서 PART.1 한국 의학계를 빛낸 영웅들 한국 서양의학의 뿌리 인류의 주치의 이종욱(1945~2006) 한국의 파스퇴르 이호왕(1928~ ) 외과의 전설 백인제(1898~?) 성산(聖山) 장기려(1911~1995) PART.2 의대, 이것만은 알고 가자 '의사는 10년 공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 Tip | 의학전문대학원 의대는 누가 가지? Tip | 사람 살리는 일이란 어떤 의대를 갈까? Tip | 외국에서 의대를 졸업했다면 늦은 나이에 의대 가기 의대를 졸업하면 다 임상의사가 돼야 하는가? PART.3 의대생활, 입학부터 졸업까지 의대생활이란 바로 이런 것 해부학 실습 전형적인 의대생들 의대 커플과 결혼 이야기 시험이 목을 조를 때 Tip | 시험과 잠 유급, 멀면서도 가까운 존재 의사국가고시 Tip |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과 미국의사고시 PART.4 수련 병원 25시 전공의 과정이란 무엇인가? 수련 병원 선택하기 쓴맛, 단맛 병원 생활 Tip | 간호사 대 의사 어떤 과를 선택해야 할까? Tip | 전문의가 된 이후 과 바꾸기 병역의 의무 전문의 시험 전문의 이후의 진로 Tip | 기초의학교수의 길 PART.5 알면 알수록 더 좋은 의사 상식 USMLE(미국의사고시) 비용을 생각하라 여자 의사가 아닌 그냥 의사 변호사, 의사 그리고 의료분쟁 PART.6 대한민국 의료계의 과거와 미래 2000년 의료계 파업의 뒷이야기 한국 의료계의 현실 의료개방 미래의 의료 에필로그 | 의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 감사의 글 | 소중한 사람들에게 … 의사가 되려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현직 베테랑 의사의 금쪽같은 메시지! 수많은 청년 의사들이 청소년 시절에 꿈을 품게 한 베스트셀러의 최신 개정판! 의대생, 전문의, 봉직의, 개업의를 거친 전형적인 대한민국 선배의사가 알려주는 "알면 알수록 유익한 의사의 삶, 가치,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들!" 이런 책은 처음이다! 의사에 대해 이렇게 예리하고 생생하게 쓴 글은 지금껏 보질 못했다. 의사를 지망하는 모든 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_김기석(가톨릭 의대 안과 교수)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현재 의대생들에게도 강력 추천하는 책! 이 책에 있는 지침들을 모조리 자기 것으로 만들어라.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_신용범(부산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맙소사! 이건 진짜 의사들의 이야기다! _김혜란(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의사) 심각하게 재미있고, 뭉클하게 감동적이며,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실용적이다! 진로를 결정할 때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_류호성(신촌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의사를 꿈꾸는 우리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됐고, 학부모로서도 흥미 있게 읽었다. 고백하자면 한 사람의 의사가 이렇게 치열한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줄은 나도 처음 알았다. _이영숙(국립중앙도서관 사무관, 문헌정보학 박사) 이 책은 이종훈 박사가 의대에 진학하거나 의사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가지고 있을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려고 2006년에 출간했던 《의대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천재들》의 확대 개정판이다. 인턴, 레지던트, 봉직의를 거쳐 현재 안과 개업의로 활동해온 이종훈 박사는 미래의 의사들을 위해 자신의 노하우와 최신 정보를 가득 담아 바로 이 전례 없는 책을 출간했었다. 그로부터 약 10년이 지난 지금, 이종훈 박사는 의료계에서 있었던 변화와 혁신, 새로운 노하우와 정보를 반영하여 이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종훈 박사는 '의대에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똑똑한 의대생활법', '지치지 않고 수련생활 하는 비법', '전문의 이후의 삶'과 '국내 의료계에 대한 예측', '의사생활의 진정한 가치'까지 조목조목 말하고 있다. 또한 이번 개정판에는 '의사의 길을 정말 갈 것인가?'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무려 1개 파트(PART)를 할애하여 이 땅에서 활약한 훌륭한 의사들을 소개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서양의학을 소개하고 의료 봉사를 하면서 이 땅에서 평생을 보낸 알렌 박사와 홀 박사, 한국 근현대사의 대표적 협객이자 국회의원이었던 김두한도 경의를 표했다던 인술(仁術)의 의사 백인제 박사, 그의 제자이자 돈 없는 사람들의 주치의였던 성산(聖山) 장기려 박사, '한국 역사상 첫 UN 산하 전문 기구(WHO)의 수장'이었던 이종욱 박사, 한타바이러스 발견과 한타박스 개발로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까지 올랐던 이호왕 박사 등의 이야기는, 평생 직업으로서 의사가 되려는 젊은이들은 물론, 현재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활동하는 청년 의사들에게도 많은 교훈과 가르침을 줄 것이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의학전문대학원과 미국의사고시'에 대한 정보도 최근 추세를 반영해 더욱 유용해졌다. 그렇다고 결코 재미없거나 딱딱하지도 않다. 곳곳에 '의대 커플 이야기, 연애, 해부학 실습, 시험' 등과 관련된 생생한 에피소드들을 담아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의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필독서이자, 현 의대생, 평소 의사생활을 궁금해했던 일반인 모두 읽을 만하다. [출판사 서평] 전형적인 대한민국 의사가 말해주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대와 의사생활 생생한 정보서! '의대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의대, 입학부터 졸업까지 똑똑하게 생활하는 법', '알면 편하고 모르면 바보 되는 수련생활 비법', '전문의 이후의 삶'과 '앞으로 10년 국내 의료계에 대한 예측', '의사생활의 진정한 가치'까지 이 책은 조목조목 짚어준다. 더군다나 '의학전문대학원과 미국의사고시'에 대한 정보 및 '의대 커플 이야기, 연애, 해부학 실습, 시험' 등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누구라도 술술 읽을 수 있다. 의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필독서이자, 현 의대생, 평소 의사생활을 궁금해 했던 일반인 모두 일독할 만한 책이다. 너도나도 의대 간다? 지금 우리나라는 의대 광풍에 휘청대고 있다. 모두들 '의대!'를 부르짖으며 과도한 경쟁에 빠져들고 있다. 그러니 전국 41개 의과대학의 경쟁률과 합격 커트라인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전국 의대를 모두 채우고, 그 다음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서울공대 간다"는 농담도 심심찮게 들린다. 그러나 의대라는 곳이 들어가기만 하면 능사인 곳인가? 정말 점수에만 열을 올리면 만사 OK일까? 의대에 들어가려는 젊은이들과 그 부모님들이 알아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을까? 이제 이 물음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이 책에서 들을 수 있다. '의사는 10년 공부', 관련 정보를 파악해두면 후회도 없다! 의대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들,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의대생, 의학전문대학원을 결심한 일반인 등 진정한 의사를 꿈꾸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의사생활의 전반적인 그림을 보여주는 책은 찾기 어려웠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래서 이 책은 '의대를 선택하는 올바른 기준', '서울 소재 의대와 지방 의대의 장단점', '비용 문제', '시험노하우'에서부터 '의대생 이후의 삶'까지 상세하게 다루어주었기에 지난 10년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지금도 현직 의사들은 "의사가 되려면 10년 넘게 청춘을 투자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사생활을 너무 모른다. 무작정 의대에 들어왔다가 현실을 경험한 후 후회하고 좌절하며 동기를 잃어버리는 친구들이 꽤 많다"고 입을 모으는 상황이다. 즉, 관련 정보를 전혀 확인해보려고 하지도 않고서 '의대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마음을 먹고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의대 들어가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의대생이 되면 어떻게 생활해야 하고, 수련의 때는 어떻게 진로를 확정해야 할까?' 등에 대한 답을 선배 의사인 이종훈 박사에게서 이 책을 통해 꼭 받아두어야 할 것이다. 의대에 가고, 의사가 된 뒤에 결코 후회하지 않으려면 말이다.1907년, 세브란스는 자신의 주치의이자 당시 최고의 외과의사였던 러들로(Ludlow, A. I., 1875~1961)를 동반하고 내한하면서 다시 3만 달러를 기부했고, 1912년에는 숫제 러들로를 조선에 파견했다. 러들로는 26년간 조선에서 의사로 일하면서 세브란스 병원과 한국 의료계 외과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세브란스는러들로를 조선으로 보낸 이듬해인 1913년 6월에 갑작스런 복통으로 세상을 떠났다. 세브란스의 자녀들은 부친 사후에도 세브란스 병원을 계속 후원했다. 장기려의 병원 식구 계산법은 독특했다. 직원 11명에 더해, 그들의 가족들까지 합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음의원의 식구는 총 44명이었다. 직원들의 월급도 직급, 학력, 경력 등이 아니라 가족 수를 기준으로 정했다. 그러다 보니 원장과 운전사의 월급이 똑같았다. 식구 수가 같아서였다. 장기려가 그렇게 정한 이유는 복음의원을 진정한 공동체로 만들겠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기실 장기려는 집에서 식사를 할 때도 가사도우미 또한 한상에 앉아서 먹게 했다. "고용된 사람이라며 차별하면 안 된다"는 것이 그가 든 이유였다. 이러한 그의 성품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과 남을 동일시하도록" 교육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아우슈비츠에서 유대인 약 40만 명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죽음의 의사' 요제프 멩겔레(1911~1979)를 알고 있는가? 의사라면 자신의 부와 명예, 학문적 성과를 위해 남의 생명과 아픔을 우습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의사의 무신경한 태도와 미숙한 기술 때문에 의료과실이 잇따르면서 의사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미국은 의사 자격증 시험에 의술을 펼칠 준비가 되었는지 마음가짐을 확인하는 시험을 도입했다. 기술이나 지식뿐 아니라 환자를 편안하게 다루는 법, 환자에 대한 매너 시험을 통과해야 의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2
더숲 / 재밌는이야기역사모임, 박은화 (지은이) / 2022.08.19
14,000원 ⟶ 12,600원(10% off)

더숲청소년 역사,인물재밌는이야기역사모임, 박은화 (지은이)
청소년 필독서로 각종 추천도서와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며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재밌어서 밤새 읽는 이야기>(일명 재밌밤) 시리즈의 ‘한국사 이야기’(전 6권)가 완간되었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이야기>는 기존 <재밌밤>의 과학 분야와는 다른 인문·역사 시리즈이다.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것은 역사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역사를 단편 지식이 아닌 흐름이 있는 큰 그림으로 바라보게 한다. 또한 ‘한국사·동양사·서양사를 한눈에 꿰뚫는 연표’와 ‘그때 세계는’과 같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이해하는 구성은 읽는 이의 시선을 한국사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다. 한국사를 세계사의 큰 줄기 속에서 이해함으로써 한국사의 각 시대가 갖고 있는 세계사적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2권에서는 751년에 발발한 것으로 알려진 탈라스 전투 이야기를 들려준다.머리말 / 한국사와 세계사를 한눈에 읽는 연표 제1장 통일 신라와 발해, 남북국 시대를 열다 문무왕은 왜 무덤을 바다에 만들었을까? *한 걸음 더 / 아버지 문무왕의 은혜를 기리는 감은사 만파식적은 정말 있었을까? *한 걸음 더 / 왕권의 크기를 보여 주는 녹읍과 관료전 발해의 국호는 고구려였다? *한 걸음 더 / 역사를 왜곡하는 동북공정 *그때 세계는 / ‘일본’이라는 국호의 사용 우리나라 불교만의 성격이 있다? *한 걸음 더 / 문화재의 보고 부석사 김대성은 정말 두 번 태어났을까? *한 걸음 더 / 다보탑과 석가탑 *그때 세계는 / 제지술을 전래한 탈라스 전투 에밀레종에 아이가 들어 있다고? *그때 세계는 / 현종과 양귀비 그리고 안사의 난 장보고는 왜 왕이 되려 했을까? 진성 여왕은 정말 악녀였을까? 최치원은 왜 신라에서 성공하지 못했을까? *한 걸음 더 / 최치원은 진성 여왕을 원망했을까? 제2장 후삼국 시대, 통일 신라가 다시 분열되다 누가 신라에 반기를 들었을까? *한 걸음 더 / 고려에 힘을 실어 준 풍수지리설 *한 걸음 더 / 승려의 무덤 승탑 통일 신라는 왜 셋으로 나뉘었을까? *한 걸음 더 / “너는 장차 왕이 될 운명이다”, 왕건 *그때 세계는 / 당의 멸망과 5대 10국 시대의 개막 그리고 유럽의 메르센 조약 궁예는 정말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을까? 후백제와 신라는 어떻게 망했을까? *한 걸음 더 / 사치와 향락의 상징 포석정과 월지 고려의 통일은 신라의 통일과 달랐다? *그때 세계는 / 동아시아 판도를 뒤흔든 요나라 제3장 고려, 우리 민족이 마침내 하나가 되다 왕건은 왜 부인을 29명이나 두었을까? *한 걸음 더 / 태조 왕건의 바람을 담은 《훈요 10조》 광종은 왜 포악한 왕이 되었을까? *그때 세계는 / 중국 역사상 가장 나약한 왕조 송나라 성종은 왜 지방에 관리를 파견했을까? *한 걸음 더 / 최승로의 시무 28조 거란은 왜 그렇게 자주 고려를 침략했을까? *한 걸음 더 / 고려 평화의 파수꾼 천리장성 이자겸은 어떻게 왕보다 힘이 셀 수 있었을까? *한 걸음 더 / 아버지냐, 남편이냐? 인종 왕비의 선택 *그때 세계는 / 황제의 자존심이 무너진 카노사의 굴욕 대각 국사 의천은 원래 왕자였다? 묘청은 왜 수도를 옮기려 했을까? *한 걸음 더 / 여진족을 몰아낸 윤관 *한 걸음 더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 《삼국사기》 *그때 세계는 / 유럽에 변화를 몰고 온 십자군 전쟁 무신은 왜 정변을 일으켰을까? *그때 세계는 / 일본 막부의 탄생, 가마쿠라 막부 노비 만적은 어떤 주장을 했을까? 몽골의 침략을 어떻게 40년이나 막았을까? *한 걸음 더 / 몽골의 일본 침략 부처님의 힘으로 몽골의 침략을 막아 냈다고? 삼별초는 왜 왕실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을까? 공민왕은 어떻게 몽골에 저항했을까? *한 걸음 더 / 공녀에서 황후로, 기황후 *한 걸음 더 / 축복과 같은 목화의 전래 *그때 세계는 / 유럽 인구 3분의 1이 사망한 흑사병의 유행 고려에는 왜 또다시 새로운 세력이 등장했을까? *한 걸음 더 / 최무선과 화약 이성계는 왜 위화도에서 군대를 되돌렸을까? *한 걸음 더 / 〈하여가〉와 〈단심가〉 *그때 세계는 / 원나라가 저물고 명나라가 세워지다 맺음말 / 그림 목록 의 2번째 이야기 편 우리 역사의 굵은 줄기가 시작되다 이제 한국사도 시리즈로 배운다! 제2권은 삼국을 통일한 남쪽의 신라와 북쪽의 발해가 통치하는 시대를 일컫는 남북국 시대에서부터 시작한다. 이후 후삼국 시대를 거쳐, 우리 민족의 진정한 통일 국가인 고려에 이르기까지 약 716년에 걸친 변화무쌍했던 시대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여러 나라가 통일과 분열을 거듭한 시기였던 만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이 풍성하다. 세상을 평안하게 하는 피리 만파식적은 실제로 있었을까, 불국사와 석굴암을 지은 김대성은 정말 두 번 태어났을까, 궁예는 정말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을까, 왕건은 왜 부인을 29명이나 두었을까, 몽골의 침략을 고려는 어떻게 40년이나 막았을까, 이성계는 왜 위화도에서 군대를 되돌렸을까 등 다양한 인물과 많은 흥미로운 사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전의 삼국 시대가 왕권을 확립하고 나라의 기틀을 마련한 시기라면, 이 시기는 민족 문화가 발달하고 다른 민족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성격이 확립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신라의 삼국 통일은 우리 역사 발전에 중요한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구려가 지닌 넓은 영토를 잃어버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삼국 통일 후 고구려 유민 대조영이 강력한 나라 발해를 건국함으로써 우리 역사를 만주에서 여전히 이어 나갈 수 있었다. 그 후 고려가 민족 통일을 이루면서 만주 땅에서의 우리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되었지만, 정치와 경제 면에서는 하나로 집중된 발전을 이룰 수 있었고 문화 면에서는 여러 문화의 결합으로 독특한 문화가 탄생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시대에 대해 이렇게 정리한다. “이 시기의 역사는 싸움이 끊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갈등은 삼국 시대의 삼국 간 대결과는 다르다. 삼국 시대의 전쟁이 분열된 민족의 통일을 위해 다른 나라를 제치고 앞서가기 위한 주도권 싸움이었다면, 남북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갈등은 각 세력이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변화 과정에서 사회는 이전보다 차별이 줄어들고 개방적인 모습으로 발전해 갔다.” 더 나은 시대를 향한 우리 역사의 굵은 줄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발해는 어느 나라의 역사일까? 궁예는 정말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을까? 불국사와 석굴암을 지은 김대성은 정말 두 번 태어났을까?, 왕건이 29명의 부인을 둔 이유는? 몽골의 침략을 고려는 어떻게 40년이나 막았을까? … 청소년 필독서로 각종 추천도서와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며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일명 재밌밤) 시리즈의 ‘한국사 이야기’(전 6권)가 완간되었다. 는 기존 의 과학 분야와는 다른 인문·역사 시리즈이다. 시리즈는 앞선 시리즈와 같이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전개된다.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것은 역사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역사를 단편 지식이 아닌 흐름이 있는 큰 그림으로 바라보게 한다. 또한 ‘한국사·동양사·서양사를 한눈에 꿰뚫는 연표’와 ‘그때 세계는’과 같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이해하는 구성은 읽는 이의 시선을 한국사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다. 한국사를 세계사의 큰 줄기 속에서 이해함으로써 한국사의 각 시대가 갖고 있는 세계사적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제2권에서는 751년에 발발한 것으로 알려진 탈라스 전투 이야기를 들려준다. 탈라스 전투는 중국의 당나라와 중앙아시아의 아바스 왕조 사이에 비단길의 운영권을 두고 벌어진 세계사에서 매우 중요한 전쟁이다. 이 싸움에서 당나라는 패했고 이때 종이 만드는 기술자들이 포로가 되었는데, 그들에 의해 종이 만드는 기술이 서역에 전래되면서 서역에서도 종이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탈라스 전투는 세계사 발전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알려진 신라의 이 탈라스 전투가 발발한 해와 동일한 751년경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 있고 흥미로운 점이다. 고려와 일본에서 비슷한 시기에 무신 정권이 등장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고려에서 무신 정변이 일어나 무신들이 정치의 주도권을 잡아갈 즈음, 일본에서도 무신정권이 ‘막부’가 탄생했다. 그러나 고려의 무신 정권은 100년 만에 끝난 반면, 일본의 막부는 700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일본의 정치를 다른 나라의 정치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만들었다. 또한 시리즈는 학습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내용의 흐름을 교과 과정에 발맞춰 구성했다. 기존 역사책에서 찾아보기 힘든 풍부한 사진 자료와 눈높이에 맞춘 일러스트는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리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선사 시대(제1권)부터 시작해 우리 역사의 굵은 줄기가 시작되는 남북국 시대와 고려 시대(제2권)를 거쳐, 새 나라 건국에서 200년의 평화가 깨지고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조선 시대 전기(제3권), 전란이 가져온 변화의 시작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조선 시대 후기(제4권), 조선의 근대화와 열강의 침입이 시작된 시기(제5권),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서 대한민국의 현재(제6권)까지 전 6권의 구성을 통해 치열했던 한반도의 역사가 한눈에 그려진다. 한국사·동양사·서양사를 한눈에 꿰뚫는 구성! 외우면 까먹는 한국사, 이야기를 통해 흐름을 꿰다 역사가 어려워지는 것은 암기하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에서의 역사는 자칫 재미없는 나열식 암기 과목으로 인식되곤 한다. 이에 는 역사는 흐름을 꿰는 것이라는 인식하에 시대적 배경, 인과 관계, 인간의 심리가 얽힌 입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전달하고 있다. 단순히 역사적 기록과 사건들을 외우기보다는 이야기로 이해하고 흐름을 파악함으로써 좀 더 쉽게 역사에 다가가게 된다. 여기에 ‘한 걸음 더’라는 코너를 통해 구체적이면서 명확한 설명을 들려주고 역사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의 사건이 100년 후에 벌어질 중대한 역사의 계기가 되는 것을 발견하는가 하면, 여러 지역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세상이 한 방향을 향해 가고 있었음을 깨닫게 한다. 시리즈는 교육 현장의 역사 교사들이 참여한 역사책으로, 우리 아이들이 ‘오래된 미래의 이야기’인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전해 주고자 한다. 남북국 시대와 고려 시대를 거치며 우리 민족은 ‘한민족다움’에 성큼 다가섰다. 우리 민족만의 불교문화가 이 시대에 꽃피었으며 이후 조선으로 이어질 유교 문화의 기틀이 이 시대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또한 이민족과의 전쟁을 겪으며 ‘한민족’이라는 민족의식이 형성되고 민족의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단군 왕검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졌다. 고조선을 비롯한 초기의 여러 나라와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이 우리나라의 뿌리라면, 남북국 시대와 고려 시대는 우리나라 역사의 굵은 줄기라 할 수 있다.《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2》에서는 바로 이 줄기 부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남북국 시대부터 고려까지 우리 민족 고유의 특징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그간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우리 민족의 발전과 문화 발달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에서 문무왕을 힘들게 한 것이 또 있었으니 바로 왜구다. 일본인 해적인 왜구는 우리나라 연안에 빈번하게 출몰하여 해안가 주민이나 상인의 물건을 약탈하는 것은 물론, 마을에 불을 지르고 사람 해치기를 일삼았다. 왜구는 일본에도 피해를 주었기 때문에 일본 왕실은 왜구를 소탕하기 위해 애썼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해양 무기가 발달하지 않은 당시에 왜구를 완전히 소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오랜 전쟁으로 신라도 지쳐 있었기 때문에 신라의 입장에서 또다시 왜구와의 전쟁에 매달리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왜구를 깨끗하게 소탕하지 못한 문무왕은 죽는 순간까지 그 점이 마음에 걸렸다. 이에 문무왕은 죽어서라도 동해의 용이 되어 왜구의 침입을 막겠다는 유언을 남기며 자신의 무덤을 동해안에 만들라고 명했다.― 〈문무왕은 왜 무덤을 바다에 만들었을까?〉에서


조선왕조실록에 숨어 있는 과학
살림Friends / 이성규 지음 / 2015.02.20
15,000

살림Friends청소년 과학,수학이성규 지음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시리즈 35권. 지금까지 국내에서 나온 「조선왕조실록」 관련 저서 중 과학적 시각으로 접근한 최초의 책이다. 「조선왕조실록」 곳곳에서 나타나는 해괴한 비사들을 당대의 역사적 배경과 과학의 통찰력이 마주치는 지점에서 다시 읽어 내려고 시도했다. 과학과 역사의 현미경을 들이대니 정통 과학의 그림자에 감춰진 비사에서 무궁무진한 새로운 이야기들이 튀어나온다. 왕과 왕실을 중심으로 하여 왕의 모든 행위가 기록대상이 된 「조선왕조실록」은 정치, 외교, 경제, 군사, 법률, 산업뿐만 아니라 당시 생활상 및 풍속, 사상, 과학까지 다방면의 역사적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실록을 살펴보며 ‘어떻게 이런 것까지 적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세세함과 일상성에 감탄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집필하는 데 꼬박 3년을 투자했다. ‘광해군 일기에 기록된 UFO 목격담’, ‘트랜스젠더 닭’, ‘온 몸이 하얗게 바뀐 알비노 까마귀’, ‘한강에 나타난 괴생명체’ 등 기이한 자연현상이나 사건을 단순히 과학적 시각으로만 바라보기보다는 왜 하필 그 시점에 그런 사건이 기록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상황까지 추적했다. 꼼꼼하고 전문적인 자료와 생기발랄한 문체로 읽는 재미를 더한 이 책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과학교양서가 될 것이다.머리말 제1부 조선의 기이한 동물 01 조선시대에 등장한 트랜스젠더 닭 02 흰 까마귀와 알비노 03 두 번이나 귀양을 간 조선의 코끼리 04 창덕궁에 새끼를 친 어미 호랑이 05 두모포 어부의 그물에 걸려든 괴생명체 06 탁란을 바라본 세종의 시각 07 개의 머리를 달고 태어난 쌍둥이 제2부 조선을 뒤흔든 자연현상 08 조선 천지를 놀라게 한 지진 09 숙종의 죽음을 암시한 흑점 10 조선 최악의 발칙한 사건-아내가 장가를? 11 광해군 때 목격된 조선의 UFO 12 사육신을 궁지로 몰아넣은 핼리혜성 13 중종, 타락죽을 먹고 비소에 중독되다 14 아인슈타인과 세종대왕 그리고 일식 제3부 조선의 진기한 기술 그리고 발명 15 사진 속 조선군의 솜옷 미스터리 16 세계 최초 측우기 속에 담겨 있는 태종의 눈물 17 중국 사신도 깜짝 놀란 조선의 화약 기술 18 한글 창제에 숨겨진 비밀 19 한여름의 얼음 사치와 빙고청상 20 안경에 얽힌 정조의 고민 21 백범 김구를 살린 덕진풍 22 쓸모없고 아름답지 못한 천리경 23 짙은 염색으로 사치를 누린 백의민족“조선 시대 광해군 때 정말 UFO가 왔었을까?” 지금껏 아무도 몰랐던 조선왕조실록 속 과학 비사! 현대과학으로 풀다! ‘과학’이라는 씨실과 ‘역사’라는 날실로 촘촘히 엮어낸, 전혀 새로운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에 숨어 있는 과학』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나온 『조선왕조실록』 관련 저서 중 과학적 시각으로 접근한 최초의 책이다. 조선 시대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 매일, 사소한 일까지 빠뜨리지 않고 기재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은 ‘기록의 일상성’이 두드러진다. 집 처마에 딱새가 집을 지었는데 거기에서 태어난 새끼의 크기가 산비둘기만 하다는 내용도 임금에게 일일이 보고되고, 부엉이가 궁중 안에서 운 것까지도 기록되어 있다. 또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발이 더 많이 달린 송아지나 강아지가 태어나도 그 생김새가 어떠하다는 사실까지 상세히 보고되었다. 게다가 기이한 자연현상이나 혜성에 대한 기록도 담겨 있어 그 과학적 가치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강릉부에서는 8월 25일 사시에 해가 환하고 맑았는데, 갑자기 어떤 물건이 하늘에 나타나 작은 소리를 냈습니다. 형체는 큰 호리병과 같은데 위 는 뾰족하고 아래는 컸으며 하늘 한가운데서부터 북방을 향하면서 마치 땅에 추락할 듯하였습니다. 아래로 떨어질 때 그 형상이 점차 커져 3, 4장 (丈) 정도였는데 그 색은 매우 붉었고ㅍ 지나간 곳에는 연이어 흰 기운이 생 겼다가 한참 만에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사라진 뒤에는 천둥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천지(天地)를 진동했습니다.” - 1609년 9월 25일자 『광해군 일기』, UFO로 여겨지는 괴물체의 출현을 자세히 묘사한 부분. “1720년 5월에 이우항을 찾아가 만났더니 이우항이 말하기를 ‘요사이 해 가운데에 흑점이 있는데 이것은 예사롭지 않은 변고이다. 지금 국가의 병환이 바야흐로 위중하니 그것이 장차 여기에 응하는 것인가 아니면 혹 시 독대한 대신에게 있는 것인가?’라고 묻기에 ‘한 대신의 일이 천상에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라고 하였습니다.” - 1402년(태종 2) 10월 20일자 『태종실록』, 태양의 흑점 관측 기록. 갈릴레이는 1610년에 흑점을 발견했다. “강릉 사람 김문석의 집에, 반쯤 검은 암탉이 2월 초부터 변화하여 수컷으로 되었다. 머리 위의 붉은 볏이 수탉과 매우 같고 목털이 연하고 길며 발이 크고 며느리발톱이 나기 시작하였다. 온 몸이 붉은 수탉이 되어 길게 우는데 우는 소리가 반은 쉬었다.” - 1515년 3월 18일의 『중종실록』, 암탉이 수탉으로 변한 상황에 대한 기록. 이런 기록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조선왕조실록에 숨어 있는 과학> 은 <조선왕조실록> 곳곳에서 나타나는 해괴한 비사들을 당대의 역사적 배경과 과학의 통찰력이 마주치는 지점에서 다시 읽어 내려고 시도했다. 과학과 역사의 현미경을 들이대니 정통 과학의 그림자에 감춰진 비사에서 무궁무진한 새로운 이야기들이 튀어나온다. 조선을 경악시킨 미스터리한 사건들, 그 뒤에는 무엇이 숨어 있는 것일까? 과학과 역사의 눈으로 들춰낸 <조선왕조실록>의 해괴한 비사들! 과학의 눈으로 보면 숨겨진 역사가 보인다! 1565년(명종20년)의 기록을 보자. 이날 두모포(지금의 옥수동 한강변)에서는 “흰 빛깔에 비늘이 없고 턱 밑에 지느러미 3개가 있으며…… 머리 위에 구멍이 있어 물을 빗물처럼 내뿜는, 크기가 배 한 척만한 기괴한 생물”이 그물에 잡힌다. 생김새가 물고기처럼 생기지 않아 어부도 무슨 고기인지 알지 못한다고, 사관은 그 정황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얼마나 해괴한 고기였으면 왕에게까지 보고되었을까. 이 기괴한 거대 물고기가 영화 [괴물]에 나오는 것처럼 환경오염의 산물은 아니었을 것이다. 저자는 이 물고기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정조 때의 <난호어목지>나 세종 때의 <운부군옥> 등 과거의 사료들을 참조하며 역사적인 관련 기록들을 추적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소장의 견해를 언급하며 이 거대 물고기의 정체를 추측하고 있다. 이러한 추적이 단지 여기에서 그친다면 단순한 과학 오타쿠의 역사 읽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당시 사관이 이 해괴한 물고기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사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출현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정황에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강의 어구로 발전한 두모포의 역사를 되짚으며 이 물고기가 주목을 끌게 된 것이 당시 두모포에서 물고기를 위해 공양을 드리던 당대의 요부 정난정의 몰락과 관련이 있음을 알려 준다. 당시 사람들은 이 물고기의 출현을 명종의 어머니였던 문정왕후의 동생 윤원형과 그의 애첩 정난정의 횡포에 대해 하늘이 경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고, 공교롭게도 3일 후 문정왕후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 세도가의 몰락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암탉이 수탉으로 변했다는 해괴한 사건도 이처럼 정치적인 맥락에서 새롭게 읽힌다. 생물의 성전환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함께 역사에서 종종 등장하는 이러한 ‘비과학적인’ 성전환 동물에 대한 보고가, 사실은 외척 세력, 왕후 혹은 비빈이 나서서 득세할 때 상소의 의미로 등장하곤 했기 때문이다.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원천인 <조선왕조실록> 과학의 눈을 통해 일상을 발견하고 상상력을 얻는다! 이렇게 새로운 눈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우리는 과학과 정치의 조우를 목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왕족의 인간적인 면도 발견하게 된다. 조선의 왕들이 우유로 만든 죽인 타락죽을 먹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흥미롭고, 물속에 용해되어 있던 독소인 비소가 우유에 농축되어 왕의 생명을 위협했을지도 모른다는 과학적 가설은 무척 설득력이 있다. 한편 자식을 뒤주에 넣어 죽인 비정한 왕 영조가, 임금에게 우유를 바치느라 어린 송아지는 굶어야 하는 상황을 알고 나서 ‘자식을 어미에게서 떼어 내는 짓’을 못할 짓이라 하여 타락죽을 올리지 말라고 명을 내리는 장면에선 가슴이 아련해지기도 한다. 『조선왕조실록』은 1대 태종에서 25대 철종에 이르기까지 47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 1997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왕과 왕실을 중심으로 하여 왕의 모든 행위가 기록대상이 된 『조선왕조실록』은 정치, 외교, 경제, 군사, 법률, 산업뿐만 아니라 당시 생활상 및 풍속, 사상, 과학까지 다방면의 역사적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실록을 살펴보며 ‘어떻게 이런 것까지 적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세세함과 일상성에 감탄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집필하는 데 꼬박 3년을 투자했다. ‘광해군 일기에 기록된 UFO 목격담’, ‘트랜스젠더 닭’, ‘온 몸이 하얗게 바뀐 알비노 까마귀’, ‘한강에 나타난 괴생명체’ 등 기이한 자연현상이나 사건을 단순히 과학적 시각으로만 바라보기보다는 왜 하필 그 시점에 그런 사건이 기록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상황까지 추적했다. 꼼꼼하고 전문적인 자료와 생기발랄한 문체로 읽는 재미를 더한 이 책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과학교양서가 될 것이다. ▶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시리즈 소개 이 시리즈는 다양한 교과 과목을 넘나들며 지식을 엮어, 융합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학 과학 과목을 기초로 하여 인문학적 상상력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세계적인 기록문화 유산인 『조선왕조실록』에서도 UFO로 여겨지는 괴물체의 출현을 자세히 묘사한 부분이 있다. 때는 1609년(광해군 1) 8월 25일, 하늘이 청명하여 사방에 구름 한 점 없던 날이었다. 강원 감사 이형욱이 보고한 바에 의하면 그날 강원도 간성, 원주, 강릉, 춘천, 양양에서 동시에 이상한 물체를 보았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고 한다. 그 내용은 한 달 후인 1609년 9월 25일자 『광해군일기』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간성군에서 8월 25일 사시 푸른 하늘에 쨍쨍하게 태양이 비치었고 사방에는 한 점의 구름도 없었는데 우레 소리가 나면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해 갈 즈음에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 보니, 푸른 하늘에서 연기처럼 생긴 것이 두 곳에서 조금씩 나왔습니다. 형체는 햇무리와 같았고 움직이다가 한참 만에 멈추었으며 우레 소리가 마치 북소리처럼 났습니다.”사시(巳時)면 오전 10시경인데, 원주와 강릉에서도 역시 똑같은 시간에 이상한 물체가 목격됐다.“원주목에서는 8월 25일 사시 대낮에 붉은 색으로 베처럼 생긴 것이 길게 흘러 남쪽에서 쪽으로 갔는데 천둥소리가 크게 나다가 잠시 뒤에 그쳤습니다.”(중략)그럼 과연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괴물체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간 성, 강릉, 원주, 춘천에서 괴물체를 목격한 바로 그날, 강원도 이외의 지방에 서도 그 같은 괴물체가 목격된 기록이 남아 있다. 1609년 8월 25일자 『광 해군일기』를 보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선천군(평안북도 서부에 있는 군)에서 오시에 날이 맑게 개어 엷은 구름 의 자취조차 없었는데 동쪽 하늘 끝에서 갑자기 포를 쏘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올려다보니, 하늘의 꼴단처럼 생긴 불덩어리가 하늘가로 떨어져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 불덩어리가 지나간 곳은 하늘의 문이 활짝 열려 폭 포와 같은 형상이었다.” 한양에서도 역시 그 물체를 본 것 같다. 같은 날짜의 『광해군일기』에는 “오시(午時)에 영두성(營頭星)이 크기는 항아리만 하였고 빠르게 지나갔는 데 마치 횃불과 같고 요란한 소리가 났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영두성이란 유성을 가리킨다. 그럼 강원도의 각 지방에서 목격된 호 리병과 동이 같은 형태의 괴물체는 한낮에 나타난 유성에 불과했던 것일까. (중략)그럼 광해군 때 강원도 하늘에 나타난 괴비행체는 기상이변의 속출과 더불어 나타난 유성에 불과했던 것일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그럴 가 능성은 충분하다. 유성이 빠른 속도로 떨어질 때 대기와 충돌하면서 유성 표면에서 떨어 져 나온 물질들이 하전 입자로 변한다. 이 이온화된 원자들은 들뜨게 되어 가시광선을 복사, 빛을 만들어낸다. 유성 중에서도 특히 크고 밝은 것을 ‘불덩어리유성(fireball: 화구)’이라고 하는데, 특히 이 경우 비적(飛跡)이라고 하는 밝은 잔상이 운석의 머리 뒤 로 남게 된다. 레이더조차 실제 물체와 비적의 흔적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 우가 많아 UFO로 오인하기에 딱 알맞다. 태종은 기우제를 지낸 후 비가 오면 참여한 무당이나 승려들에게 모시, 베, 쌀 등을 하사하곤 했다. 실제로 비가 오지 않다가 기우제를 지낸 후 비가 내렸다는 기록을 『조선왕조실록』의 여러 군데서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기우제가 과학적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우선 기우제를 지낼 정도라면 비가 아주 오랫동안 내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것은 곧 머지않아 비가 올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또 하나는 기우제를 올리면서 하는 행위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기우제를 올리는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그중에서 주목할 것은 동물이나 곡식 등의 제물을 태우는 행위이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산으로 올라가 며칠 동안 제물을 태우는데 그때 발생하는 시커먼 연기가 실제로 비를 내리게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하늘에 떠 있는 구름 속에는 아주 작은 물방울과 얼음알갱이인 빙정들이 섞여 있다. 그 입자가 얼마나 작은가 하면 지름이 평균 20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미터 = 100만분의 1미터)에 불과하다. 그런데 땅 위로 내리는 빗방울이 되려면 적어도 2,000마이크로미터(0.2센티미터) 이상으로 커져야 한다. 즉 구름 입자가 최소 100배 이상에서 수천 배까지 성장해야 비나 눈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습도가 아무리 높아도 순수한 수증기 입자들만 모여서는 비나 눈이 되기 매우 어렵다. 조그만 입자들을 서로 뭉치게 하는 중심 물질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구름에는 순수한 수증기만 있는 게 아니다.바닷물에서 나온 소금 입자나 식물의 포자, 연기 등 여러 종류의 작은 먼지도 함께 섞여 있다. 이것들이 구름에서 비나 눈을 내리게 하는 구름씨 역할을 하는데 빗방울을 형성하는 것을 응결핵, 작은 얼음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을 빙정핵이라 부른다. 기우제 때 발생하는 연기나 먼지는 바로 이 같은 응결핵의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강수 확률을 한층 높인다. 이는 요즘의 인공강우 기술과도 똑같은 원리다.


학교가 답이다
좋은생각 / 잰스밍 글, 남혜선 옮김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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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청소년 자기관리잰스밍 글, 남혜선 옮김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한 선생님, 잰스밍이 제자들에게 들려주고픈 여섯 가지 지혜를 담은 책이다. 졸업을 앞둔 아이들의 시험 문제로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미안한 10가지’를 출제한 일이 매스컴에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20여 년 아이들을 가르치며 얻은 삶의 지혜를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다.추천의 말 : 스승을 만나다 저자의 말 :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첫 번째 지혜. 관용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 리 선생님의 흐느낌 당신이 믿어 주었기에 밀크캐러멜 장난 헬멧과 총, 그리고 컵라면 샤오잉 이야기 두 번째 지혜. 책임 책임을 다한다는 것 네가 고개를 들 수 있도록 전학생을 마음에 품다 잊을 수 없는 졸업 메시지 행복이 넘치는 등굣길 나루토와 몬테크리스토 백작 세 번째 지혜. 공헌 의사 선생님의 한마디 절차탁마 4반 희망의 외발자전거 사랑한다 말해 주어 고마워 네 번째 지혜. 공평 똑똑하게 거짓 공평에 맞서다 공평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 내가 얼마만 한 그릇인지 알고 싶었다 공평한 교실 다섯 번째 지혜. 존중 선생님의 내기, 기적을 부르다 존중, 남에게 건넨 꽃향기 존중함으로써 존중받는다 정의반의 단결 가장 창의적인 운동회 여섯 번째 지혜. 용기 자기 자신과 경주하는 사람 괴상한 아이디어 선생님이 미안해 따뜻한 격려의 힘 끝맺는 말 : 꿈이여, 날아올라라!세상의 모든 제자들에게 꿈을 전하는 잰스밍 선생님의 여섯 가지 희망 멘토링!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한 선생님, 잰스밍이 제자들에게 들려주고픈 여섯 가지 지혜를 담은 책이다. 졸업을 앞둔 아이들의 시험 문제로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미안한 10가지’를 출제한 일이 매스컴에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20여 년 아이들을 가르치며 얻은 삶의 지혜를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는 [학교가 답이다]를 통해 사람이 가치 있게 살기 위해 관용, 책임, 공헌, 공평, 존중, 용기의 여섯 가지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진리는 이렇게 평범하고 쉬운 데에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선생님들이 이야기했던 것들이 결국 소중한 진리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꿈을 꾸기 위해 필요한 것 요즘 학생들은 꿈이 없다고 말한다. 미래에 대한 계획도, 비전도, 포부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꿈꾸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누구도 열정과 비전 없는 삶을 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은 꿈꾸는 법을 모를 뿐이다. 꿈도 알아야 꾼다.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평생 마음에 품고 추구할 만한 것인지 알아야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은 꿈을 꾸기 위해 일단 삶의 지혜들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멘토를 찾아 그렇다면 누구에게 배워야 하는가. [학교가 답이다]에서는 한 사람의 멘토를 소개한다. 그는 20여 년간 학교에서 뜨거운 열정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한 사람이 어떤 자리든 마음을 다해 20여 년 삶을 바치면 지혜를 배울 만한 대가가 된다. 하물며 젊은이들을 향한 사랑으로 그 시간을 채워 온 분이라면, 제자들에게 특별히 전해 주고픈 지혜가 있지 않을까. 그는 교사가 된 이후, 수없이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7개월 만에 끝끝내 외발자전거를 배워 낸다. 외발자전거라니, 뜬금없다. 서커스라도 하고 싶었던 걸까? 혹은 외발자전거가 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아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도전하는 용기를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이다. 비록 손발이 굼뜨고 몸이 예전 같지 않은 선생님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도전하고 있다는 것, 용기를 잃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결국 그 용기와 도전은 성공을 가져온다는 것을 몸으로, 삶으로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그는 ‘작은 일부터 도전하는 용기’를 외발자전거라는 재미있는 도구로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에 관한 또 하나의 유명한 일화는 바로 시험문제에 관한 것이다. 그는 졸업을 앞둔 아이들의 기말고사 마지막 문제로,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미안한 10가지]라는 글을 낸다. 시험보다, 지식보다,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싶었던 것이다. 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해서, 더 많이 관용해 주지 못해서, 더 많이 품고 인내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고백하는 너무나 인간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은 큰 감동을 받고 모두 눈물을 흘렸다. 그들의 삶에 있어 잊지 못할 배움이었을 것이다. 이 일은 우연히 매스컴에도 보도되어 그를 뜻하지 않은 유명세에 올려놓았다. 그의 이름은 잰스밍簡世明이다. 그가 마침내 제자들에게 꼭 당부하고픈 여섯 가지 지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꿈을 찾기 위한 여섯 가지 지혜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여섯 가지 지혜는 무엇일까? 저자 잰스밍은 그것이 관용, 책임, 공헌, 공평, 존중, 용기라고 말한다. 20여 년간 뜨겁게 아이들을 사랑하고 가르치며 얻은 결론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그것을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관용해야 한다고,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보다, 그저 잠잠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누군가의 믿음과 관용으로 자신이 성장했던 이야기, 또 자신의 관용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진 이야기……. 우리는 이 멘토의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 있는 지혜와 지식을 배운다. 쉽게 말하기보다 삶으로 보여 주는, 진짜 멘토링이다. 모든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경향신문]의 유인경 선임기자는 [학교가 답이다]를 먼저 읽고 ‘보석 같은 지혜를 전해 주는 아름다운 책’이라 평했다. 인생의 방향을 재점검하고 귀중한 삶의 지혜를 얻고 싶은 이들은 물론, 더 나은 인생을 설계하고픈 학생과,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고민하는 선생님. 공교육에서 희망을 찾는 학부모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하는 책이다.
마농 레스코
살림 / 아베 프레보 지음, 진형준 옮김 / 2017.09.01
11,000

살림청소년 문학아베 프레보 지음, 진형준 옮김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17권. 최고의 연애소설 중 하나로 꼽히는 아베 프레보의 18세기 작품이다. 기사 데 그리외의 마농 레스코를 향한 끝없는 열정과 비극적.맹목적 사랑을 그렸다.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의 정본으로 재탄생시켰다.제1부 제2부 『마농 레스코』를 찾아서 『마농 레스코』 바칼로레아축역본의 정본으로 읽는 사랑을 향한 끝없는 열정 최고의 연애소설 『마농 레스코』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제17권 『마농 레스코』. 최고의 연애소설 중 하나로 꼽히는 아베 프레보의 18세기 작품이다. 기사 데 그리외의 마농 레스코를 향한 끝없는 열정과 비극적맹목적 사랑을 그렸다.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이 컬렉션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까지 20권이 먼저 첫선을 보인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사랑을 향한 끝없는 열정, 최고의 연애소설 『마농 레스코』 『마농 레스코』의 주인공인 데 그리외와 마농은 십대 후반이다. 그들은 어리다. 그리고 정말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사랑에 빠져 있다. 둘은 완전히 사랑에 눈멀어 있고, 사랑에 미쳐 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정말로 철없는 어린애들이다. 하지만 두 주인공은 당당하다. 그들이 벌인 모든 일은 상대방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 짓이기 때문이다. 데 그리외는 도박, 사기, 탈옥을 저지르며 심지어 살인까지 한다. 아버지의 기대를 배반하고 불효를 일삼으며 친구의 기대도 저버린다. 그는 결국 자신이 지니고 있던 모든 것을 다 버린다. 마농은 돈을 받고 자신을 팔면서도 “우리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한 일이니 당신도 이해해주리라 생각한 거야. 나도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 짓이라고”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둘은 결국 죽음마저 불사하기에 이른다. 물론 데 그리외는 살아남지만……. 주인공의 아버지가 보기에 아들은 이성이고 명예고 다 잃어버린 한심한 꼬락서니를 보여줄 뿐이다. 아버지의 눈에 그건 사랑이 아니다. 그냥 불장난일 뿐이다. 위험한 불장난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아들은 아직 어린애일 뿐이다. “진짜로 사랑에 빠지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것이다. 아버지, 그러니까 어른들이 생각하는 진짜 사랑은 어떤 것일까? 분별력을 갖춘 사랑이다. 성숙한 사랑, 현실감을 가진 사랑이다. 두 눈 먼 사랑이 아니라 두 눈 똑바로 뜬 사랑이다. 하지만 사랑은, 특히 젊은 시절의 사랑은 그런 게 아니다. 사랑은 성숙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단어다. 사랑은 분별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단어다. 사랑은 그냥 그렇게 와서 그냥 그렇게 나를 사로잡는 것이다. 사랑은 달콤하면서 위험하다. 행복을 느끼게 해주면서 동시에 고통을 준다. 사랑 때문에 많은 것을 잃기도 한다. 하지만 그 사랑은 우리를 감동시킨다. 왜일까? 누구나 사랑을 갈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랑은 그 자체로 고결한 것이기 때문이다.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몽테스키외는 『마농 레스코』를 읽은 후 이 소설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 데 그리외는 패륜아에 사기꾼이며, 여자 주인공 마농은 행실 나쁜 여자로 감화원을 들락거리는 신세지만,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은 사랑이라는 고결한 동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행동이 비열하다고 해서 결코 그 고결함이 손상되지 않는다고 몽테스키외는 말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정말로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이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던 나, 여자에게 눈길 한 번 준 적이 없던 내가 단번에 열정에 휩싸였다. 도대체 무슨 신비스러운 힘이 작용했던 것일까? 그렇게 수줍음을 잘 타던 내가, 한눈에 반한 그녀 앞으로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다가간 것이다.그녀는 나보다 나이가 어려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수줍은 기색도 없이 내 인사를 받았다. 나는 그녀가 무슨 일로 아미앵에 온 것인지 용감하게 물어보았다. 그녀는 부모님의 명령으로 수녀가 되려고 이곳에 왔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나는 처음 보는 여자 앞에서 그녀의 부모가 내린 결정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열렬하게 비판했다. 처음 본 그녀에게, 그녀가 수녀가 되면 한없이 불행해질 것이라고 열심히 떠들어댔으니 모두 그녀를 향한 내 맹목적 열정이 가져다준 힘 덕분이었다. 나는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온갖 논리와 웅변술을 총동원했다. 그녀는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기도 했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기도 했다. 단지 자신도 자기 앞날이 불행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달리 피할 도리가 없으니 운명으로 알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마치 남의 일 이야기하듯 대답했을 뿐이었다.지금에 와서야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그녀의 부모가 그녀를 수녀로 만들기로 결심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녀에게는 향락에 빠지기 쉬운 기질이 이미 엿보였기에 그런 결정을 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그 향락 기질이 나와 그녀가 앞으로 빠지게 될 불행의 씨앗이었다.하지만 그날 어렴풋이 드러난 그녀의 그 기질은 오히려 나를 매혹시켰다. 그녀의 부드러운 눈길, 불만을 토로하면서 드러내는 우수에 젖은 요염한 모습, 이따금 내뱉는 한숨, 이 모든 것이 나를 파멸로 이끌 운명의 힘이 되어 나를 밀어붙였다.나는 앞뒤 재지 않고 그녀에게 단언했다. 내 가슴속에 불붙은 사랑을 믿는다면 내 말을 따라달라, 내 목숨을 걸고 그녀를 부모님의 강압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다고 말해버린 것이다. 나는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몸을 떨며 눈을 내리깔고 있었다. 그녀도 말이 없었다. 그러나 내 침묵이 길어지자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부정을 저지른 나를 미워하는 건 당연해. 내가 나빴어. 하지만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당신도 너무했어. 어떻게 두 해 동안이나 내 소식을 알아보지도 않을 수 있는 거지? 너무 야속한 거 아냐? 게다가 나를 이렇게 눈앞에 두고도 어떻게 아무 말이 없을 수 있는 거야?”말을 마친 후 그녀는 자리에 앉았다. 나는 몸을 모로 돌린 채 여전히 서 있었다. 감히 그녀의 얼굴을 바라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입을 열려 해도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마침내 내가 용기를 내어 외쳤다.“아, 마농! 부정한 마농!”나의 말을 듣고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울먹이며 말했다.“그래, 내가 잘못했어. 변명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어.”“그럼 도대체 여긴 왜 온 거야?”내가 목소리를 높여 물었다.“난, 난 죽어버릴 거야. 만약 당신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없다면……. 아, 당신의 사랑 없이는 살 수가 없단 말이야!”그녀의 그 말에 나는 그만 폭발해버렸다. 분노가 폭발한 것이 아니라, 내가 이제 사라졌다고 착각했던 그녀를 향한 사랑이 폭발한 것이다.“아, 마농! 그런 끔찍한 말을 하다니! 당신이 죽느니 차라리 내 목숨을 가져가! 당신에게 줄 건 내게 남은 이 목숨 단 한 가지밖에 없으니까! 단 하루라도 내 마음이 당신을 향하지 않은 적은 없었어!”그랬다! 일순간에 나의 공부도, 나의 신앙도 물거품이 되었다. 그녀의 모습을 보는 순간 그동안 내가 얼마나 큰 착각 속에 살고 있었는지 단번에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그녀를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었던 것이다!


한 학기 한 권 읽기 : 의생명 편
미디어숲 / 최우성, 김상태, 송민호, 최어진 (지은이) / 2020.08.10
16,800원 ⟶ 15,120원(10% off)

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최우성, 김상태, 송민호, 최어진 (지은이)
학생들에게 어떤 사고를 가지고 행동을 해야 미래의 의료인에게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는지를 책을 통해 안내해 주고 있다. 특히 소개된 책마다 독후활동을 넣어서 책을 읽고 난 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예시를 담았으며, 실제 교육현장과 한국교사학회에서 활동하고 계신 각 교과목 선생님들의 친절한 코멘트를 각 장마다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수학과 과학에 집중된 기존의 예비 의료인들의 사고를 확장하여, 보다 심층적이고 폭넓은 관점으로 인간과 사회, 의료적 행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수학영역의 4파트로 구성하고 있으며, 각 장마다 교과목이 가진 역할과 기능을 공부함으로써 배운 것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프롤로그 진로를 탐색하고 역량을 찾아가는 독서법 Part 1. ‘한 학기 한 권 읽기’ 가이드 · 한 학기 한 권 읽기란 - 1광년은 떨어진 책 읽기의 세계 -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보는 관점 · 『넛지』로 보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Part 2. 인문학으로 만나는 융합형 의대진로 도서 · 면역학의 이해를 돕는 비유를 본다, 『우아한 방어』 · 보건의료사를 통해 사회의학을 본다, 『제국과 건강』 · 뇌과학으로 언어학을 본다, 『이야기의 탄생』 Part 3. 사회과학으로 만나는 융합형 의대진로 도서 · 경영경제학자들이 진단하는 현재의 지구를 만나다, 『번영의 역설』 · 기후 재난 시나리오를 통해 미래 지구를 만나다, 『2050 거주불능지구』 · 사회과학의 분석기법으로 한국의 미래를 만나다, 『미래시나리오 2021』 Part 4. 자연과학으로 만나는 융합형 의대진로 도서 · 신경정신의학으로 피드백 시스템을 읽는다, 『스트레스의 힘』 · 직업환경의학의 시선으로 현실을 읽는다, 『실험실의 쥐』 · 세계화로 인해 변화하는 생태계를 읽는다, 『지구의 밥상』 Part 5. 수학으로 만나는 융합형 의대진로 도서 · 수학으로 사회의 원리를 생각하다, 『수학의 쓸모』 · 인간 존재를 수학으로 확장하는 법을 생각하다, 『수학하는 신체』 · 사회현상을 수학적 원리로 환원하여 생각하다, 『수학이 필요한 순간』입학사정관과 진로 전문가가 집필한 의생명 진로·진학을 위한 독후활동 공부하기도 바쁜 시간,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의료 관련 학과를 진학하기 위해서는 많은 학습량이 필요하고 준비해야 할 일도 산더미다. 그런데 왜 이 책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을까? 최근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2022학년도 입시 때부터 약 500~1,000명가량의 정원이 증가한다는 것이 보도되었고, 의대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의료 분야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갈수록 많아지는데 비해 대학교 정원은 한정되어 있어 입학사정관들은 조금 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원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중등 교육과정 중 국어교과에 도입된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콘텐츠가 될 것이며, 각 분야의 추천도서와 자신의 진로를 연결한다면 진학 과정을 준비하는 데 차별점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구성을 살펴보면, ‘과학’ 분야에서는 지구의 자원을 소비하는 인간을 살펴보고 실험실의 모습을 들여다봄으로써 ‘연구주제’, ‘연구방법’, ‘생태적 사고’ 등의 핵심 사고를 알아본다. ‘수학’ 분야에서는 조건부확률과 같은 수학의 개념이 실제 생활에 적용되는 ‘개념적용’, 수학을 신체활동과 연결해서 보는 ‘생활수학’, 그리고 여러 학문 분야와 사회제도 등을 이루는 데 쓰이는 ‘사회수학’이란 내용으로 수학을 재해석해 본다. ‘인문’ 분야에서는 역사적 상황에서 의료개혁과 발전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아보는 ‘역사적 접근법’, 사회적으로 주요한 이슈들이 어떻게 이야기되는지 살펴보는 ‘대화적 접근법’, 그리고 면역한 분야에서 다루는 어려운 용어와 개념들을 쉽게 풀이하여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는 ‘비유적 접근법’을 공부한다. ‘사회’ 분야에서는 산업이 발전하면서 나타나는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경제적 분석방법을 통해 알아보는 ‘경제적 사고법’, 실증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방법이 적용된 ‘시나리오 사고법’, 현재의 발전수준과 자연 상태를 바탕으로 미래의 환경을 예측하는 ‘추론적 사고법’을 익힐 수 있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어떤 사고를 가지고 행동을 해야 미래의 의료인에게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는지를 책을 통해 안내해 주고 있다. 특히 소개된 책마다 독후활동을 넣어서 책을 읽고 난 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예시를 담았으며, 실제 교육현장과 한국교사학회에서 활동하고 계신 각 교과목 선생님들의 친절한 코멘트를 각 장마다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의 특징과 차별화 . 인문/사회/과학/수학 분야에서 의생명 분야 진로를 연결한 융합형 진로 도서 . 한국교사학회 주요 회원들이 집필한 인증 도서 .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검토위원들이 내용을 검증한 교육현장용 도서 . 추천도서를 3단계로 분석한 도서 : 핵심구절 내용요약 독후활동 예시 . 의생명 분야 진로 적합형 독후활동을 제시한 참고서형 도서 . 1~2년 이내로 출간된 최신 도서만을 모은 트렌드형 도서 인문학사회과학수학으로 만나는 융합형 의대 진로 독서법 현직 교사들이 검증한 교육현장용 추천 도서 미래에는 어떤 의료인이 각광받을까? 그리고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이러한 물음에 답을 하고 있는 책이 바로 ‘한 학기 한 권 읽기_의생명편’이다. 서울대 등 유수의 대학교에서 ‘인문의료’, ‘사회의료’, ‘의료창업수업’ 등이 개설되고 있기에, 이제는 수학·과학 중심의 ‘과학자로서의 의사’에서 인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사회제도 및 법률과 같은 다양한 시각을 가진 ‘인간으로서의 의사’가 사회적으로 요청되는 인재상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수학·과학의 최신 도서에서 의료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고 또한 고심하여 학생들이 이 책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수학과 과학에 집중된 기존의 예비 의료인들의 사고를 확장하여, 보다 심층적이고 폭넓은 관점으로 인간과 사회, 의료적 행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수학영역의 4파트로 구성하고 있으며, 각 장마다 교과목이 가진 역할과 기능을 공부함으로써 배운 것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바쁜 시기에 깊이 있는 독서를 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한 학기에 한 권을 심도 있게 읽는 것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 책 한 권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풍부하게 접근하며 지식과 재미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은 중등교육 과정에서의 이러한 독서습관이 훗날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 된다는 사실이다. 대학교에 진학하거나 직장을 가진 후에도 긴 호흡과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읽어내야 하는 글은 상당히 많다. 독서 습관이 형성될 수 있는 중요한 때에, 평소에 관심 있던 진로를 더욱 체계적으로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꿈꾸며 책 한 권을 만나보기를 강력히 권한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학생 - 의료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 - 비문학 독서에 자신이 없거나 독서 역량을 더욱 높이고 싶은 학생 - 의생명 계열 시험을 앞두고 있는 학생 - 의료 분야의 진학을 희망하는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 -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교사 좋은 이야기는 인간 조건을 탐구하고, 극의 표면에서 벌어지는 사건보다 인물에 더 집중합니다. 낯선 마음으로 떠나는 흥미진진한 여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인물은 결코 완벽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 인물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극적인 싸움을 거는 것은 그 인물이 가진 성공 스토리나 매력적인 미소 따위가 아니라, 그가 가진 ‘결함’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철저하게 우리 몸의 관점에서 서술된 면역학에서 더 나아가, 눈을 가린 장님과 같이 신호에 의존하여 생물학의 절대적 메커니즘을 따르는 기계적 면역학으로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의학은 생물학과는 다릅니다. 생명과학은 정해진 메커니즘을 배우고 그것을 응용합니다. 반면, 비정상적인 메커니즘과 결핍 요소를 채우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바로 의학이죠.


청소년을 위한 언어란 무엇인가
살림Friends / 니콜라우스 뉘첼 지음, 노선정 옮김, 장영준 감수 / 2008.12.29
15,000

살림Friends청소년 인문,사회니콜라우스 뉘첼 지음, 노선정 옮김, 장영준 감수
국어교과서에 늘 나오는 '말', '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소개해 주는 책. '인간은 언제부터 말을 했을까?', '동물도 말을 할 수 있을까?', '세계가 공용하는 언어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등 작은 내용부터 깊이 있는 내용까지 모두 담겨 있어 글로벌 시각을 가진 최고의 인재가 되기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언어에 대해 관심 있는 성인 독자들에게도 손색 없는 교양서이다.한국의 독자들에게 감수의 글 01 인간은 언제부터 말을 했을까? 02 동물도 말을 할 수 있을까? 03 원시 시대의 언어는 어땠을까? 04 지구상에는 몇 개의 언어가 존재할까? 05 모든 사람이 단 하나의 언어만을 사용할 날이 올까? 06 언어 사이의 우열은 존재할까? 07 다른 언어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08 인간은 언제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을까? 09 청소년은 정말 언어를 망치는 주범일까? 10 비밀 언어, 나도 만들 수 있을까? 11 세계가 공용하는 언어를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12 인간은 몇 개의 언어를 배울 수 있을까? 13 인간은 모든 문장을 다 번역할 수 있을까? 부록 1. 밀러와 이기문의 한국어 계통도 2. 한눈에 보는 세계 언어의 계보 3. 한눈에 보는 한국어 변천사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언어적 소양을 키워야 한다! 항상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언어에 관한 모든 것! 세계의 중심이 되길 원하는 한국 청소년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되는 언어의 비밀 ‘글로벌’한 시선을 가진 청소년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꽤 오랫동안 회자되었다. 그러나 ‘글로벌’한 시선을 가지고 ‘세계인’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내용 말고는 논의된 내용이 없다.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서 다수가 사용하는 ‘영어’를 공부하는 것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왜 ‘영어’ 공부가 필요한지, 도대체 글로벌한 세계인을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금까지 이루어진 고민은 단순한 수준이라고 할 것이다. 글로벌한 관점을 가진, 글로벌한 세계인이 되기 위해서 왜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가? 왜 ‘언어’ 공부가 그 모든 것에 선행되는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어’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가 없었다면 ‘글로벌’이란 개념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 테니 말이다. ‘언어’는 모든 의사소통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언어의 기초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세계인으로서 교양을 쌓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청소년을 위한 언어란 무엇인가』는 이런 맥락에서 ‘말’과 ‘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독특한 교양서다. 자동차 ‘소울(soul)’광고에 나오는 노래는 세계 공용어를 상징하는가? 이제 다시 질문해 보자. 이처럼 세계인의 소통과 글로벌 시각이 중요하다면 모두가 공평하게 세계언어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미 19세기 말부터 이런 시도는 이루어졌다고 말이다. 하나의 언어를 만들기 위한 시도는 200여 년이 넘는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특히 세계 공용어를 만들자는 취지로 생겨난 에스페란토 어는 세계적으로 100만에서 500만 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 ‘소울’ 광고에 나오는 노래를 기억하는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도레미 음계로 노래를 부르면서 박자를 두드린다. 이러한 음계가 세계 공용어가 될 수 있다고 이미 생각한 사람이 있었다. 19세기 초 프랑스의 한 음악가는 인류가 음악을 통해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예를 들어 ‘도레도’는 시간, ‘도레파’는 일주일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 역시 문제점이 있다. 이것을 익히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기억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 공용어의 강력한 적은 ‘영어’이다. 이미 많은 인구가 쉽게 사용하고 있는 언어 대신 다른 대체어를 만드는 일이 오히려 영어를 공부하는 것보다 복잡한 일이 되어 모두가 ‘귀찮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용어가 ‘영어’가 되더라도, 그 영어는 지금과는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예측한다. 이렇게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사례와 함께 ‘언어’에 관한 다양한 고민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전달해 준다. 하버드 박사 장영준 교수가 한국 실정에 맞게 감수하고 집필한 책! 이 책이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가지는 특별한 장점은 바로 하버드 대학에서 언어학으로 박사를 받은 세계적인 언어학자 중앙대학교 장영준 교수가 감수하고, 한국 실정에 맞도록 직접 집필한 원고가 포함된 점이다(3장, 7장, 9장, 13장과 각주). 장영준 교수는 인간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언어에 대해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 쉽고 재미있게 담겨 있다며, 한국 청소년들에게 강력한 추천의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장영준 교수는 “왜 감4(감사), 밥 5(바보), 10C미(열심히) 등을 쓰면 안 되는가”라는 청소년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청소년들이 이런 말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답과 함께, ‘언어’가 가지고 있는 경제성에 대해 설명한다. ‘언어’는 인류가 인류인 이래로 만들어진 인간 최고의 발명품이기 때문에, 나름의 논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언어’에 관한 보편적인 교양부터, ‘한국어’라는 구체적인 언어에 관한 내용까지 균형 있게 다뤄져 있다. 이 책은 이렇게 국어교과서에 늘 나오는 ‘말’, ‘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소개해 주는 책이다. ‘인간은 언제부터 말을 했을까?’, ‘동물도 말을 할 수 있을까?’, ‘세계가 공용하는 언어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등 작은 내용부터 깊이 있는 내용까지 모두 담겨 있어 글로벌 시각을 가진 최고의 인재가 되기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언어에 대해 관심 있는 성인 독자들에게도 손색 없는 교양서다.우리말은 정말 ‘우리말’로만 이루어졌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나는 아침에 토스트를 먹고 버스를 타고 스쿨에 가서 잉글리시, 뮤직을 가르치고 런치를 먹은 후 다시 스터디를 한 후 커피숍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신 후 디파트먼트에 가서 그로서리를 좀 산 후, 버스데이 기프트를 사고, 치즈케이크 한 조각을 사먹은 후 서브웨이로 집에 와서 텔레비전을 본다.”아마도 이 말을 못 알아듣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여기 쓰인 외국어 열네 단어는 한국어로 바꾸어도 되지만 지금처럼 수입된 영어로 사용해도 이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그만큼 한국어 속에 녹아 들어온 외래어가 많다는 것이죠. (pp.112~113) 게오르크 자우어바인이라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는 실로 믿기 어렵습니다. 1831년부터 1904년까지 살았던 이 언어학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는 여행을 하던 도중 세 명의 여성을 만났는데 자신이 통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자우어바인은 이 여성들에게 관심이 있었을 뿐 아니라 이들의 언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자우어바인은 여행 계획을 변경하여 그 여성들을 조금 동행하기로 결심합니다. 그 결과 계획보다 5일이나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그는 핀란드어를 완벽히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p.196)


다윈에게 직접 듣는 종의 기원 이야기
나무를심는사람들 / 박성관 지음, 김고은 그림 / 2018.01.10
13,000원 ⟶ 11,700원(10% off)

나무를심는사람들청소년 과학,수학박성관 지음, 김고은 그림
나무클래식 3권. 중학생만 되어도 제목 정도는 알고 있는 과학 역사상 최고의 고전 <종의 기원>. 그렇지만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에 지루한 실험내용, 어려운 용어, 만연체 문장 때문에 전문가들조차 읽기 힘든 책으로 악명 높다. 15년 넘게 다윈만 연구해 온 다윈 전문가 박성관이 청소년을 위해 세기의 고전을 먹기 좋게 자르고, 새콤달콤 양념을 묻혀 맛깔나게 조리했다. 맹랑하고 당찬 한국의 여학생 은수의 톡톡 튀는 질문에 다윈이 화답하는 대화체 구성으로 생명의 기원에서부터 자연선택, 성선택, 인간선택에 이르기까지 진화론의 핵심내용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들려준다. 서른넷에 유서를 써 두어야 할 만큼 병약한 몸으로, 따개비 연구 8년에 지렁이 연구에는 40년을 쏟아부은 연구중독자 다윈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되는 과정도 흥미진진하다. 이 책은 다윈을 통해 직접 듣는 <종의 기원> 특강이지만, <종의 기원>을 쓰기 위해 다윈이 어떤 활동과 연구를 했는지 관련된 다른 저작은 무엇인지, <종의 기원> 발표 후 다윈의 저작은 어떻게 더 확장되었는지를 다룸으로써 다윈과 <종의 기원>에 대해 입체적으로 다룬다. 다윈이 생체 실험을 지지한 사실, 다윈의 의도와는 달리 <종의 기원>이 자본가들과 기득권자들에게 악용된 사실도 밝힘으로써 객관적 이해를 돕고 있다. 40여 컷의 경쾌한 일러스트는 다윈의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다윈 뭐가 더 궁금한가요?」를 부록으로 넣어 청소년들에게 친근한 다윈이 되게 했다.프롤로그 훌륭한 과학자와 당찬 여학생의 만남 1장 수척한 쪼잔탱이 회계사 저의 멘토가 되어 주어 주실래요? 돈 걱정 없는 인생 2장 비글호 항해: 바다에서 산다는 것 평범한 진실과 근사한 거짓말 식물 같은 벌레와 놀라운 먼지 냄새도 색깔도 소리도 다른 세계 격동하는 지구에 처음 눈을 뜬 날 3장 서른다섯에 유서를 쓰다 청년 다윈의 ‘비밀노트’ 건강 일기를 썼다고? 4장 내 사랑 따개비, 3천 일간의 사랑 따개비가 절지동물이라고? 세상 모든 따개비를 모으다 성기만 있는 생물? 따개비와 백리향의 공통점 따개비가 가르쳐 준 진화의 역사 아빠의 그것 5장 업그레이드 진화론 다윈과 스마트폰 만각류와 함께한 8년은 헛되지 않았어! 갓난아기의 놀라운 능력 내가 너의 환경이 된다고? 저주받은 다윈? 6장 재앙 뒤에 축복이! 운명의 편지 그때, 진짜 재앙이 닥쳤다 사악한 열정이 폭발했다 7장 내 사랑스런 아기 『종의 기원』 드디어 『종의 기원』 속으로! 내가 창조론자가 되다니! 다윈에게 직접 듣는 『종의 기원』 특강! 자연에는 없는 것 살아남기 위한 투쟁 피로 물든 이빨과 발톱 찰스 다윈의 3종 세트 개성파 곤충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세계 8장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 움직이는 식물 식물에 매혹된 다윈 식물한테 독을 풀어요? 막대기를 귀신같이 찾아내는 덩굴손 식충 식물의 식사법 식물에게도 뇌가 있다고? 9장 엠마의 조각품 다윈 칭찬과 감사의 천재 막장 드라마 광팬이었다니! 『종의 기원』의 가격은 얼마였을까? 10장 인간이란 누구인가? 살인의 고백 인간과 동물의 차이? 동물들의 예술 활동 사람보다 먼저 꽃이 있었다 11장 처음도 지렁이, 마지막도 지렁이 생체 실험을 지지한 지렁이 박사 엠마와 다윈이 거닐던 강둑 다윈의 마지막 말 다윈 뭐가 더 궁금한가요? ① 다윈은 어렸을 때 어떤 아이였나요? ② 처음엔 의사가 될 뻔했다면서요? ③ 다윈은 신학을 공부했나요? ④ 다윈은 대학에서 놀기만 했나요? ⑤ 다윈은 왜, 어떻게 비글호에 타게 된 거죠? ⑥ 비글호를 타는 계획에 가족들은 찬성했나요? ⑦ 다윈은 비글호의 박물학자였나요? ⑧ 비글호는 어떤 배였나요? ⑨ 다윈의 부인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다윈 연보다윈이 하룻밤에 펼쳐 보이는 흥미만점 진화의 드라마!! 방대한 다윈의 진화론을 한눈에 파악하다!! 중학생만 되어도 제목 정도는 알고 있는 과학 역사상 최고의 고전 『종의 기원』. 그렇지만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에 지루한 실험내용, 어려운 용어, 만연체 문장 때문에 전문가들조차 읽기 힘든 책으로 악명 높다. 15년 넘게 다윈만 연구해 온 다윈 전문가 박성관이 청소년을 위해 세기의 고전을 먹기 좋게 자르고, 새콤달콤 양념을 묻혀 맛깔나게 조리했다. 맹랑하고 당찬 한국의 여학생 은수의 톡톡 튀는 질문에 다윈이 화답하는 대화체 구성으로 생명의 기원에서부터 자연선택, 성선택, 인간선택에 이르기까지 진화론의 핵심내용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들려준다. 서른넷에 유서를 써 두어야 할 만큼 병약한 몸으로, 따개비 연구 8년에 지렁이 연구에는 40년을 쏟아부은 연구중독자 다윈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되는 과정도 흥미진진하다. 비글호의 목사님, 진화론의 괴수가 되다 은수는 다윈이 비글호 항해 중 갈라파고스 섬에서 진화론을 확신하게 된 걸로 알고 있다. 예전에 읽은 책에 그렇게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글호를 탄 20대의 다윈은 진화론자가 아니었다. 오죽하면 비글호의 동료들이 다윈을 목사님이라 불렀을까. 갈라파고스 섬들에 서식하는 수많은 거북이와 핀치새들이 섬마다 다른 줄도 몰랐다. 그저 눈으로 건너다보일 만큼 가까웠던 섬들이라 자연환경에 차이가 거의 없는데도 어떤 섬에 사는 게 다른 섬엔 살지 않는 걸 이상하게 여기는 정도였다. 어느 날 바닷가 모랫바닥에서 마치 나무 그루터기같이 생겼는데 동물처럼 움직이는 식충류를 발견하고, 지진과 화산폭발, 시뻘건 용암덩어리 들로 들끓는 격동하는 지구의 모습에 눈뜨며 거대한 질문을 품게 된다. 내 사랑 따개비, 3천 일간의 사랑 다윈은 왜 1센티도 안 되는 작고 하찮은 따개비 같은 걸 연구했을까? 궁금해하는 은수에게 다윈은 따개비와 새우의 유생을 비교해 보인다. 따개비는 해부학적인 구조나 습생으로 보면 굴이나 조개 같은 연체동물로 보이지만 어린 생물일 때는 새우나 가재같이 마디가 있는 다리를 갖고 있는 절지동물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유생일 때 비슷했던 따개비와 새우가 진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처음엔 반년 정도 예상했던 따개비 연구는 무려 8년 동안 이어지게 된다. 엄청나게 많은 종류를 수집해, 현미경으로 날마다 새로운 구조를 발견하면서 마침내 따개비를 통해 진화의 역사를 발견하게 된다. 다윈이 연구한 따개비 중에는 암수한몸인 따개비, 암수한몸이되 수컷 생식기가 축소된 따개비, 그리고 수컷 생식기가 완전히 퇴화된 암컷 따개비가 있었다. 처음에 암수한몸이던 따개비는 어느 순간 암컷과 수컷으로 분리되었고, 이는 오랜 진화의 결과임을 입증해 준다. 다윈은 은수에게 따개비 연구로 식물들의 진화도 유추해 볼 수 있고, 은수아빠의 젖꼭지는 인간 또한 암수한몸이었던 시절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흔적기관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자연계의 생물들은 단지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비슷한 환경에서도 다른 종류의 생물들로 언제 어디서고 변화할 능력을 갖고 있는 신비한 존재인 것이다. 『종의 기원』의 시작은 왜 거창하지 않을까 『종의 기원』은 우주의 처음이나 지구 생명 탄생 등의 대단한 이야기로 시작되지 않는다. 1장은 ‘가축과 작물의 변이’로 우리가 날마다 보는 동식물을 사람들이 기르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당시엔 동물이나 식물을 교배시키는 게 대유행이어서 매일매일 새로운 품종이 생겨날 정도였다. 사람들이 교배를 통해 개의 수많은 품종을 만들어 낸 것이라면 진돗개의 먼 조상은 진돗개가 아니고 진돗개의 먼 후손도 진돗개가 아니게 된다. 생물들이 변화하는 능력은 대단해서 잘 교배만 해주면 상상도 할 수 없던 품종들이 생겨난다. 즉 종은 영원한 게 아니며, 새로운 종은 얼마든지 진화해 나올 수 있다. 다윈은 책의 시작을 원예와 사육 이야기로 시작해서, 당시 과학자들마저 굳건하게 믿고 있던 창조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던 것이다. 2장은 ‘자연 상태의 변이’인데, 다윈은 인간들이 몇백 년, 몇천 년 만에 엄청난 품종들을 만들어 내는데 수억 년이 넘는 자연의 역사에서 새로운 품종들이 얼마나 많이 생겨났겠는지 역설한다. 조금 유리한 애들이 실제로는 크게 유리하게 된다? 그렇다면 자연계에선 원예가나 사육사의 역할을 누가 하는 걸까? 바로 ‘생존 경쟁’이다. 이 과정에서 생존에 유리한 특징을 가진 생물들은 번성하고, 해로운 특징을 지닌 생물들은 제거되는 것이 ‘자연선택’이다. 그런데 10% 정도 유리한 형질을 지닌 노루가 반대의 경우보다 실제로는 3~40% 유리해지는 것은 왜일까? 느린 노루와 빠른 노루가 같은 장소에서 풀을 뜯고 있다면 빠른 놈들은 훨씬 여유롭게 풀을 먹을 수 있다. 느린 놈이 맹수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훨씬 높으니까. 그래서 빠른 놈은 점점 더 강해지고 수도 많아지며 느린 놈은 점점 더 쇠약해지고 수도 줄어들게 된다. 가뭄이 들거나 추워지면 느린 놈들은 두 배 세 배 힘들어지는데, 결국 느린 노루의 불행은 빠른 노루의 행복이 된다. 그러므로 노루의 최대 경쟁자는 천적이나 다른 동물이 아닌 바로 같은 노루인 것이다. 흔히 자연도태, 적자생존으로 더 알려져 있는 개념인데 이것만으론 풍요로운 자연의 세계를 온전히 설명하지 못한다. 다윈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피부가 검고, 공작의 수컷이 생존에는 불리한데도 암컷보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 것은, 암컷들이 자신들과 아주 다른 특징을 가진 수컷들을 선택해서 짝짓기를 해온 때문이라고 하며 ‘성선택’을 얘기해 준다. 인간과 동물이 다르다는 건 민들레와 식물이 다르다는 것과 같다? 다윈은 인간이 종교에 헌신할 때의 마음과 개가 주인에게 품는 충성심은 구분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과 막대기를 귀신같이 찾아내며 동물처럼 움직이는 덩굴손을 연구하며, 동물과 식물은 원래 한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기에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밝힌다. 인간의 감정과 표정을 연구하면서 동물과 인간은 하나의 조상에서 유래되었음을 밝히고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감정표현을 하며 새들의 댄스배틀을 통해 동물들이 탁월한 예술가임을 보여 준다. 인간만이 특별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보면 자연의 세계를 훨씬 더 풍요롭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다윈 전 저작에 대한 균형 있는 소개와 완성도 높은 구성 이 책은 다윈을 통해 직접 듣는 『종의 기원』 특강이지만, 『종의 기원』을 쓰기 위해 다윈이 어떤 활동과 연구를 했는지 관련된 다른 저작은 무엇인지, 『종의 기원』 발표 후 다윈의 저작은 어떻게 더 확장되었는지를 다룸으로써 다윈과 『종의 기원』에 대해 입체적으로 다룬다. 다윈이 생체 실험을 지지한 사실, 다윈의 의도와는 달리 『종의 기원』이 자본가들과 기득권자들에게 악용된 사실도 밝힘으로써 객관적 이해를 돕고 있다. 40여 컷의 경쾌한 일러스트는 다윈의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다윈 뭐가 더 궁금한가요?」를 부록으로 넣어 청소년들에게 친근한 다윈이 되게 했다.


소리에 설레는 음향효과감독
토크쇼 / 안익수 지음 /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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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청소년 자기관리안익수 지음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7권. KBS 방송국에서 음향효과감독 겸 폴리아티스트로 25년 째 근무하고 있는 저자는 음향효과 분야를 인류 전체에게 유익하게 활용하는 연구를 하고 싶은 그리고 소리에 대한 관심, 인류를 위한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청소년들에게 음향효과 감독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음향효과감독이란 직업을 소개하는 ‘음향효과감독이란’. 음향효과감독 직업의 매력과 일상을 보여주는 ‘음향효과감독의 세계’, 음향효과감독이 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는 ‘음향효과감독이 되는 방법’. 음향효과감독의 연봉과 근무 조건, 직업병 등을 알려주는 ‘음향효과감독이 되면’ 등 4개 챕터로 구성하였다.음향효과감독 안익수의 프러포즈 첫인사 음향효과감독이란 음향효과란 무엇인지 궁금해요 음향효과의 유래에 대해 알려주세요 음향효과가 실생활에서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나요 음향효과감독은 어떤 일을 하나요 이 직업을 갖고 있는 분들이 몇 명 정도 될까요 외국 음향효과감독들의 위상은 어떤가요 음향효과감독이라는 직업의 장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음향효과감독이라는 직업의 단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떤가요 음향효과감독의 세계 음향효과감독으로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음향효과감독만의 독특한 삶의 방식이 있나요 시간이 날 때는 어떤 일을 하나요 섬세한 작업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성격이 예민해질 것 같아요 기발한 아이디어를 이용해 소리를 만든 적이 있나요 소리를 잘 못 내 실수했던 적이 있나요 일에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음향효과를 다루는 일은 기술에 가깝나요 예술에 가깝나요 이 직업을 잘 표현한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보신 적 있나요 음향효과감독으로서의 고민이 있나요 음향효과감독이 되는 방법 음향효과감독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청소년기에는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필요한 역량과 자질은 무엇인가요 소리에 대한 재능을 어떻게 키워갈 수 있을까요 이 직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음향효과감독이 되면 정규직과 계약직의 차이에 대해 알려주세요 프리랜서의 보수는 어느 정도인가요 음향효과감독의 일과는 어떤가요 채음을 위해 여행을 많이 다니나요 직업병도 있나요 다른 분야로 진출이 가능한가요 자녀가 이 직업을 선택한다면 지원해주실 건가요 나도 음향효과감독 파도 소리 만들기 눈 밟는 소리 만들기 얼음 깨지는 소리 만들기 비 오는 소리 만들기 개구리 울음 소리 만들기 뼈 부러지는 소리 만들기 음향효과감독 업무 엿보기 소리가 만들어지는 과정 음향효과감독 안익수 스토리 부록 게임/음반 관련 직업 레코딩엔지니어 게임사운드크리에이터 작곡가·작사가·편곡가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일곱 번째 시리즈! 『소리에 설레는 음향효과감독』 오늘날 음향효과 분야는 인간과 소리를 더 친근하게 만들어 주고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음향효과 감독이 그 일을 하고 있다. 빙송이나 영화, 광고, 애니메이션, 게임, 연극, 뮤지컬,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에 필요한 여러 가지 소리들을 연구하고, 만들어내고, 활용하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소리를 인류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 찾고 있다. KBS 방송국에서 음향효과감독 겸 폴리아티스트로 25년 째 근무고 있는 저자는 음향효과 분야를 인류 전체에게 유익하게 활용하는 연구를 하고 싶은 그리고 소리에 대한 관심, 인류를 위한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청소년들에게 음향효과 감독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음향효과감독이란 직업을 소개하는 ‘음향효과감독이란’. 음향효과감독 직업의 매력과 일상을 보여주는 ’음향효과감독의 세계‘, 음향효과감독이 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는 ’음향효과감독이 되는 방법‘. 음향효과감독의 연봉과 근무 조건, 직업병 등을 알려주는 ’음향효과감독이 되면‘ 등 4개 챕터로 구성하였다. “음향효과감독은 어떤 일을 하나요?” “음향효과감독은 한 마디로 소리를 효과적으로 다루고 활용하는 사람이에요. 없는 소리는 창의적으로 만들고, 있는 소리는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다듬고, 상황에 맞는 음악 선율을 작곡하거나 편곡, 선곡하고 작품에 적절하게 활용해 소리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을 해요.” “이 직업을 잘 표현한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보신 적 있나요?” “제가 본 영화 중에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라는 일본영화가 있어요. 라디오 드라마를 소재로 한 영환데 등장인물 중에 폴리효과를 담당하다가 정년퇴직하고 방송국 청경이 된 인물이 있어요. 라디오 드라마를 생방송으로 하던 중에 효과맨이 사라져서 청경이 대신 예전 경력을 되살려 효과음을 만들어 내죠. 음향효과의 직업 중 특히 폴리효과를 리얼하게 잘 표현해서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청소년기에는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작품에 대한 분석력이나 제작기법, 사운드 연출력은 하루아침에 배운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청소년기에는 보다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죠. 내가 신이 나서 몰입할 수 있는 일에 끼니도 걸러 가며 몰두해볼 필요도 있어요. 청소년기의 경험은 사회인이 되어서 소중한 밑거름이 될 테니까요. 무엇이든지 해보고 싶은 게 있으면 도전하세요. 그 도전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귀중한 보물이 될 거예요.”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음향효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실습 방안도 ‘나도 음향효과감독’이란 챕터에 담았다. 파도 소리, 눈 밟는 소리, 얼음 깨지는 소리, 비 오는 소리, 개구리 울음 소리, 뼈 부러지는 소리 등을 청소년들이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팁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음향효과감독 업무 엿보기’ 챕터에서는 소리를 찾아서 녹음하는 채음, 채음된 소리를 잘 다음어서 자료로 만드는 일, 도구를 이용해 소리를 만드는 일, 악기를 연주하거나 음반을 찾는 등 음향효과를 만드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동.서양 명저 대탐험 2
북포스 / 김평엽 지음 / 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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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스청소년 인문,사회김평엽 지음
동서양을 아우르는 명저들을 깊이 있게 읽고 올바르게 받아들임으로써 6가지 능력인 창의력과 표현력, 비판력, 통찰력, 논증력, 이해 분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서양에서 탁월하게 글을 쓴 작가들 삶과 그 책을 꼼꼼하게 살펴봄으로써 입학사정관제를 앞둔 학생들에게는 ‘진학’이란 토끼를 잡게 하고, 대학입학을 앞둔 학생들에게는‘논술’이란 토끼로 관문을 통과하게 이끌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선생님과 수로&혜리 등 여러 제자들이 나눈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독서의 매력도 전하고 6종류의 영재적 능력도 키워주는 대화식 구성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창의력과 표현력, 비판력, 통찰력, 논증력, 이해 분석력 등 모두 6부에 실려 있는 원고 꼭지 끝자락마다 어려운 낱말 소개와 그 책과 관련된 여러 가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소개 등이 실려 있다.머리말 - 책으로 만들어진 책 Ⅰ. 창의력 쑥쑥 키우기 쌤~, 창의력이 뭐예요? 쌤~, 창의력이 왜 중요해요? 쌤~, 창의력으로 이루어진 것들엔 뭐가 있어요? 쌤~, 창의력은 어떻게 해야 길러지나요? 쌤~, 창의력과 독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나요? [두 마리 토끼 잡는 독서] 1.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2. 고도를 기다리며 3. 삐딱하게 보기 4. 강 5. 멋진 신세계 6. 코 7. 나무 8.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Ⅱ. 표현력 밖으로 드러내기 쌤~, 표현력이 뭐예요? 쌤~, 표현력이 왜 중요해요? 쌤~, 표현력으로 이루어진 것들엔 뭐가 있어요? 쌤~, 표현력은 어떻게 해야 길러지나요? 쌤~, 표현력과 독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나요? [두 마리 토끼 잡는 독서] 1. 섬 2. 햄릿 3. 오만과 편견 4. 설국 5. 자야 6. 산가일기 7.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8.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 Ⅲ. 비판력에 불 지르기 쌤~, 비판력이 뭐예요? 쌤~, 비판력이 왜 중요해요? 쌤~, 비판력으로 이루어진 것들엔 뭐가 있어요? 쌤~, 비판력은 어떻게 해야 길러지나요? 쌤~, 비판력과 독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나요? [두 마리 토끼 잡는 독서] 1. 목민심서 2. 군주론 3. 이방인 4. 그리스인 조르바 5. 월든 6. 동물농장 7. 변신 8. 수레바퀴 아래서 9. 어머니 10. 인형의 집 11. 죽은 시인의 사회 12. 뫼비우스의 띠 13. 아큐정전 14.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5. 죄와 벌 16. 유토피아 Ⅳ. 통찰력 기르기 쌤~, 통찰력이 뭐예요? 쌤~, 통찰력이 왜 중요해요? 쌤~, 통찰력으로 이루어진 것들엔 뭐가 있어요? 쌤~, 통찰력은 어떻게 해야 길러지나요? 쌤~, 통찰력과 독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나요? [두 마리 토끼 잡는 독서] 1. 나와 너 2. 도덕경 3.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4. 바가바드 기타 5. 체 게바라 6.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7.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8. 무소유 9. 생각의 탄생 10. 금시조 11. 장자(莊子) Ⅴ. 논증력 꿀 발라먹기 쌤~, 논증력이 뭐예요? 쌤~, 논증력이 왜 중요해요? 쌤~, 논증력으로 이루어진 것들엔 뭐가 있어요? 쌤~, 논증력은 어떻게 해야 길러지나요? 쌤~, 논증력과 독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나요? [두 마리 토끼 잡는 독서] 1. 플라톤의 대화 2. 은유로서의 질병 3. 책임의 원리 4. 페미니즘의 도전 5. 이기적 유전자 6. 문명의 충돌 7. 루시퍼이펙트 8. 인권, 그 위선의 역사 9.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10. 과학의 종교 읽기 Ⅵ. 이해-분석력 끌어안기 쌤~, 이해-분석력이 뭐예요? 쌤~, 이해-분석력이 왜 중요해요? 쌤~, 이해-분석력으로 이루어진 것들엔 뭐가 있어요? 쌤~, 이해-분석력은 어떻게 해야 길러지나요? 쌤~, 이해-분석력과 독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나요? [두 마리 토끼 잡는 독서] 1. 동과 서 2. 나쁜 사마리아인들 3. 내 몸의 신비 4. 자살의 문화사 5.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6. 성(聖)과 속(俗) 7. 정신분석학 입문 8. 총, 균, 쇠 9. 진보와 야만 10. 파놉티콘 11. 문명과 야만 12. 색의 유혹쌤! 독서 반찬이 입학사정관제인가요? 쌤! 독서만 잘해도 대학 갈 수 있나요? 세 마리 토끼, 무엇으로 잡아야 할까? “청소년시기에는 세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만 한다. 그 하나는 수준 높은 독서체계를 갖추는 일이고, 둘째는 영재성을 일깨우기 위한 사고력 신장이며, 셋째는 입학사정관제와 논술에 대한 대비이다. 이 세 가지가 해결되어야만 어려운 인문사회과학 서적도 씹어 먹을 수 있는 것이며, 학교에서 배우는 여러 교과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질 것이다.” -‘머리말’ 일부 올해 들어 입학사정관제가 대학에 입학하려는 입시생들뿐만 아니라 미래 대학입시생인 초.중학생들에게까지 최대 화두가 되었다. 입학사정관제란 대학이 입학업무만 담당하는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채용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입학사정관은 학생부 등 계량적인 성적뿐 아니라 개인 환경, 특기, 대인관계, 논리력, 창의력 등 잠재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여부를 가린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시험점수로 줄 세우기식 입시가 아닌 성장잠재력이 높은 학생을 선발한다는 뜻이다. 입학사정관제는 2008학년도에 서울대에서 처음으로 실시됐고, 2009학년도에는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 등 16개 대학에서 실시됐다. 2010학년도에는 이를 대폭 확대, 49개 대학에서 4376명을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선발했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 대학은 수시에서 수험생을 모집하고, 정시에서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회적 배려대상자(기회균등전형), 농어촌, 전문계 고교출신자 등 정원 외 전형에서 학생을 선발했다.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대학들이 학생부, 수능시험, 대학별고사 등 성적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면서 초, 중등학교 때부터 지나친 점수경쟁을 불러일으켰고, 대학에서는 모집단위의 특성에 맞는 잠재력과 소질을 가진 학생을 뽑는데 일정한 한계가 있어 입학사정관제 제도를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입학사정관제와 논술을 내 맘대로 주무를 수 있을까. 해답은 독서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명저들을 깊이 있게 읽고 올바르게 받아들임으로써 6가지(창의력?논증력?표현력?통찰력?비판력?이해-분석력)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 6가지 능력만 있다면 대학뿐만 아니라 취업시험에서 치러지는 각종 논술 또한 어렵지 않게 분석하여 논증까지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 동서양 명저 탐험으로 허문다 시인이자 현직 국어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평엽이 쓴 (북포스)은 독서체계, 사고력 신장, 입학사정관제와 논술,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주는 책이다. 이 책은 동서양에서 탁월하게 글을 쓴 작가들 삶과 그 책을 꼼꼼하게 살펴봄으로써 입학사정관제를 앞둔 학생들에게는 ‘진학’이란 토끼를 잡게 하고, 대학입학을 앞둔 학생들에게는‘논술’이란 토끼로 관문을 통과하게 이끌어주는, 황금보다 소중한 책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은 쌤(선생님)과 수로&혜리 등 여러 제자들이 틈틈이 만나 재미있고 살가운 이야기를 통해 독서의 매력도 전하고 6종류의 영재적 능력(창의력?논증력?표현력?통찰력?비판력?이해-분석력)도 키워주는 대화식 구성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 대화가 끝나고 나면 그 대화에 꼭 맞는 동서양 명저를 쌤과 학생들이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펴봄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6가지(창의력?논증력?표현력?통찰력?비판력?이해-분석력) 능력이 쌓여지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청소년시기에는 읽어야 할 핵심도서를 고전과 현대를 통틀어 엄선해야 하며 통합해 읽을 수 있어야 한다”며 “어떤 것은 창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또 어떤 것은 비판적 사고에 치중하고, 어떤 것은 문학적 표현력에 자극을 주며 읽어야 한다. 그리하여 자기 스스로 내재된 잠재적 인지능력을 최대한 폭발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재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영재들이 남들에 비해 어휘력이나 표현력?기억력?통찰력?관찰력 같은 인지능력이 뛰어난 것은 독서에 대한 집중력과 지적 호기심 같은 정의적 특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눈으로 익히고 생각으로 다듬고 창의적으로 써라 “- 쌤, 공부 못해도 창의력을 키울 수 있나요? - 물론이지. 아이큐하고 창의력은 별개이니까. 물론 전혀 관계없다는 뜻은 아냐. - 어? 방금 공부 못해도 가능한 것처럼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왜……. - 너 ‘언어가 폭발하면 생각도 폭발한다’는 말도 안 들어봤니? - 아뇨. 그 말 선생님이 방금 지어낸 거 맞죠?”-‘많이 읽고 좋아하는 데 미쳐야 창의력이 쑥쑥 자란다’ 일부 이 책은 창의력과 표현력, 비판력, 통찰력, 논증력, 이해 분석력으로 이루어진 6장 첫머리마다 쌤과 학생들의 열린 대화로 시작된다. 그렇다고 정규수업시간에 이렇게 묻고 답하는 것은 아니다. 수업이 끝난 뒤 집에서 쌤과 학생들이 마치 큰형과 아우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동서양 명저를 풀어낸다. 쌤은 ‘창의력’에서 학생들에게 ‘독서능력이 학습능력이자 성공의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 한 예로 민사고를 조기 졸업하고, 미국의 명문대학 10곳에 당당히 합격한 박원희라는 여학생 얘기를 꺼낸다. 원희는 타고난 천재는 아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공부한 덕택에 하버드대학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공부는 다름 아닌 독서이다. 원희는 독서를 할 때 일단 눈으로 익히고, 그 다음에 생각을 다듬고, 마지막으로 창의적으로 글을 썼다. 원희가 독서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모든 사고의 기초가 되는 어휘력을 키우는 일이었다. 언어가 폭발하면 생각도 폭발하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와 유토피아! 뭐가 다르지? “- 허허, 좋다. 《유토피아》는 토마스 모어가 쓴 건데, 항해를 하면서 찾아간 여러 나라 중에서 ‘유토피아’라는 나라가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는 내용이란다. 그러면서 영국과 다른 점을 설명하고자 한단다. 작가는 당시 영국의 끊임없는 전쟁과 빈부의 격차, 귀족들의 퇴폐적 행위를 비판하고자 이러한 작품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어. - 아, 그래서 비판적이란 얘기군요. - 그렇단다. 그가 제시하는 유토피아,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Utopia의 뜻은 ‘어디에도 없는 곳’, 이런 뜻이란다. 다시 말하면 유토피아는 찾을 수 없는 곳 그러나 인류가 반드시 도달해야 할 ‘이상향’이라는 말이지.-‘두 마리 토끼 잡는 독서’ 중에서 각 장마다 동서양 명저가 은근슬쩍 내비치는 속살처럼 붙어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독서’도 쌤과 학생들의 솔직한 대화로 풀어나간다. 토머스피어가 쓴 란 책을 이야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학생 수로가 ‘네 것 내 것이 없으면 싸우질 않나요?’라고 쌤에게 묻자 ‘모든 게 풍족하고 공평하니까 싸울 일이 없지’라고 말한다. 수로가 다시 ‘공산주의하고 전혀 다르네요? 쌤’하고 묻자 쌤은 ‘전혀 다르지. 유토피아는 말 그대로 천국이야. 이곳에는 국왕이 없어. 국민의 기본적 생업은 농업이지. 그것도 남녀 성별에 관계없이 시민이면 누구나 농업에 종사하고 그 외에는 모직ㆍ면직 기술이나 석공ㆍ철공ㆍ목공 등의 일을 한 가지씩 배워야 해’라고 설명한다. 쌤은 이어 ‘그들은 하루에 여섯 시간만을 일하며, 잠자리에는 여덟시에 들어 여덟 시간의 수면을 취하지. 저녁식사가 끝난 다음에는 한 시간 동안 오락을 즐기고. 이곳에 사는 사람 중 노동을 면제받은 사람은, 공무원과 학문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뿐’이라고 말한다. 그때 수로가 ‘나도 학문할래요’라고 하자 쌤이 수로 맘을 꿰뚫어보며 ‘너는 (유토피아가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에 살잖아, 인마.’하며 정겹게 마무리한다. 특히 창의력과 표현력, 비판력, 통찰력, 논증력, 이해 분석력 등 모두 6부에 실려 있는 원고 꼭지 끝자락마다 길라잡이처럼 붙어있는 어려운 낱말 소개와 그 책과 관련된 여러 가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소개 등은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덤으로 주는 큼직한 보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