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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이세요?
자음과모음 / 부연정 (지은이)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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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부연정 (지은이)
세상과의 소통을 포기한 열다섯 태의가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용기를 내는 성장소설 『소리를 삼킨 소년』으로 제10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던 부연정 작가의 『피망이세요?』가 출간되었다. 『피망이세요?』는 남들은 모르는 세상을 볼 수 있는 시온과 준서가 서로 의지하며 남들이 아닌 ‘나’를 위한 세계를 바라보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피망이세요?』는 중고거래 마켓 플랫폼 ‘당근마켓’을 오마주한 ‘피망마켓’이라는 일상적인 소재와 소설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원귀라는 소재를 결합하여 새롭고 유쾌한 괴담을 펼쳐나간다. 사건을 거듭하며 점점 합을 맞춰가는 주인공들의 ‘케미’ 역시 돋보인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하고, 그 사실을 숨겨야만 했던 시온과 승진만을 위해 남들을 배려하지 못했던 준서가 서로 힘을 합쳐 원귀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모습은 독자에게 즐거움뿐만 아니라 따뜻한 울림을 제공할 것이다. 주인공 시온은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보였다. 남들에게 그것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시온은 철저히 그 사실을 숨기며, ‘평범한 삶’을 집요하게 좇는다. 그러던 어느 날, 시온의 학교에 갑자기 등장한 수상한 전학생 준서로 인해 시온의 삶은 또 한 번 평범에서 벗어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전학생의 등장 피망이세요? 전학생의 정체 운동화에 깃든 비밀 시온의 반격 짧은 평화 우리 반 1등의 가출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 학교에 숨어든 악귀 도서관에서의 결투 다시, 피망이세요? 작가의 말제10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가 부연정 신작! “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 우리는 누구나 평범하지 않아” 특별한 능력을 지닌 고등학생에게 펼쳐진 새로운 세계 『소리를 삼킨 소년』으로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힘을 지닌 이야기”라는 평을 받으며 제10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던 부연정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 장편소설 『피망이세요?』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3권으로 출간되었다. 『피망이세요?』는 사람의 손때가 탄 중고 물건 속에 깃든 원귀들이 보이는 시온과 저승사자 준서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함’에 대한 기준에 의문을 던지고, 모두가 자신의 세계에서 가장 찬란히 빛나는 존재임을 전해 주는 이야기다. “피망이세요?” 중고 물건 속 원귀의 사연을 깨우는 한 마디 『피망이세요?』에는 세상에 미련이 남아 삶이 끝난 이후에도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원귀’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고등학생 ‘시온’이 등장한다. 시온은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원귀’를 볼 수 있었다. 자신이 남들과 다른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온은 그것들을 못 본 척하며,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살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시온의 학교로 “이곳의 기운이 좋아서 왔다”는 희한한 말을 하는 준서가 전학 오고, 시온은 그 뒤부터 평소보다 원귀의 기운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한편, 시온은 가장 친한 친구 가영의 무단 결석이 ‘피망마켓’에서 거래한 중고 거울 속 원귀 때문임을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전학생 준서가 사실은 가영의 몸에 씐 원귀들과 같은 이들을 퇴마하여 빠른 승진을 꿈꾸는 저승세계의 공무원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나다움’을 잃지 않는 것 “걔들이 네 인생의 방향을 정하게 두지 마. 네 인생은 네 거야” 소설에는 나이도, 성별도 심지어 종마저도 다른 이들의 사연이 등장한다. 각자의 아픔 속에서 허우적대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나의 고민을 들어 주는 누군가’라는 것을 작가는 나쁘게만 보였던 원귀의 목소리를 통해 말해 준다. 주인공 시온은 태어났을 때부터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것을 봐서, 저승사자 준서는 원귀를 원래 돌아가야 하는 곳으로 돌려보냈음에도 매번 민원을 받아 진급을 하지 못해서, 가영에 몸에 씐 원귀는 외모가 예쁘지 않아서, 왕따를 당하는 성훈의 몸에 씐 원귀는 성훈처럼 왕따를 당했던 동생이 신경 쓰여서 등 이들은 모두 다른 사연을 갖고 있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 주면서 그간의 아픔을 극복하고, 다음 시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작가는 이런 다양하고 색다른 이야기를 통해 결국 오늘날 각자의 고민 속에서 허우적대는 청소년 독자들이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지난한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얻기를, 그리고 ‘남들처럼만 살아야지’ 하고 다짐하는 모든 독자에게 남보다는 ‘나’를 더 챙기며 후회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기를 소망했다. 비록 주변을 둘러봤을 때 남들보다 내가 더 부족해 보이고, 그들에 비해 무언가가 결핍되어 보여 소외감이 드는 때가 오더라도, 소설 속 시온과 준서처럼 남들이 이야기하는 평범의 기준치에 나를 끼워 넣기보다 가장 내가 즐겁고 찬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자의 고민을 헤쳐나갈 수 있기를 빌어 본다.“왜 전학 왔어?”“전학 오기 전에는 어디 살았어?”“너 공부 잘해?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몇 등이었어?”“혹시 아이돌 연습생이야?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어?”와악, 하고 쏟아지는 질문들을 한 귀로 흘려들으며 시온은 다시 책사엥 엎드렸다. 저를 향한 질문도 아닌데 듣는 것만으로도 피곤했다. 전학생이 반 아이들의 관심에서 벗어나려면 족히 일주일은 걸릴 것이다.그때, 천천히 교실 천장을 훑어보던 준서가 빙긋 웃으며 대꾸했다.“이 동네가 기운이 좋은 것 같아서 이리로 이사 왔어.” “피망이세요?”똑같은 목소리가 또 한 번 뒤통수를 때렸다. 목소리는 바로 지척에서 들렸다. 저에게 하는 말이 분명했다.“예? 피망이요? 잘못…… 어?”무심코 고개를 돌리던 시온이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반가운 표정의 시온과 달리 남자아이는 상대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듯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남자아이의 미심쩍은 목소리가 다시 시온을 향했다.“피망마켓에서 전신거울 무료로 준다고 글 올리셨던 분 아니세요?”시온이 가져온 전신거울을 힐끔 쳐다보는 남자아이의 얼굴에 ‘맞는 것 같은데’라는 말이 쓰여 있는 듯했다.“아아, 그 피망?”시온은 그제야 남자아이가 피망이냐고 물었던 이유를 알아차렸다. 뒤늦게 우리나라 최대 중고마켓 앱 이름이 ‘피망마켓’이었던 게 기억났다.“백준서 맞지?” “모르겠어. 어릴 때부터 그냥 그것들이 보였어. 때로는 검은 그림자 같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처럼 선명하기도 하고. 그런데 내가 본 걸 말할 때마다 난 거짓말쟁이가 되어야 했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지어내는 영악한 아이 말이야. 사람들은 자기가 보지 못하는 건 믿지 않으니까.”준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동정 어린 시선을 보내지도 않았다. 시온은 딱 그 정도의 거리감이 좋았다. 준서는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지 않았고, 그래서 두 사람은 대등했다. 그리고 모든 관계는 거기서부터 출발한다.“그래서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안 보이는 척 지내고 있어. 그런데 어제 그 사건이 일어난 거지. 가영이는 내가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할 때 묵묵히 곁을 지켜 준 친구야. 그 순간까지 그것들을 못 본척 할 수는 없잖아.”“원귀의 뒷덜미를 잡은 건?”“실은 나도 만져 본 건 처음이야. 아니, 얼굴을 그렇게까지 자세히 본 것도 처음이라고 해야 하나? 지그까지는 도망치기 바빴거든. 단 한 번도 그걸 제대로 마주한 적이 없었어.”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도 모르는 세상을 보는 시온 앞에 준서가 나타났다. 시온과 똑같은 세상을 보는 준서가. 그건 시온이 처음 느끼는 동질감이었다.
초한지 6
자음과모음 / 고우영 글 / 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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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고우영 글
역사와 인물에 대한 독특한 해석, 어떤 작가에게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만화 표현과 파격적인 발상, 보일 듯 말 듯한 깨알 같은 글씨 속에 담긴 위트, 시대를 앞선 연출 등이 살아 는 고우영의 [초한지]는 어느 소설, 어느 만화에서도 볼 수 없는 재미와 현재를 읽게 하는 눈을 갖게 한다. 고전을 몇 번이고 되새기게 하는 그의 해학과 풍자는 [초한지]가 20년 전에 발표된 만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지금 여기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역발산 기개세(力拔山氣蓋世)의 항우, 인후관용(仁厚寬容)의 유방, 천하를 놓고 쟁패하는 인간군상의 희비와 세상의 지혜를 유쾌하게 만난다 동양 고전들을 만화로 독특하게 재해석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내놓고 있는 고우영 화백이 이번에는 [초한지](전8권, 자음과모음 발행)를 무삭제판으로 출간했다. [삼국지] [가루지기] [수호지]에 이은 고우영 고전극화의 정본화 작업으로, 1984년 1월 5일부터 2년 동안 [일간스포츠]에 연재되었던 당시의 모습으로 20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그동안 [초한지]는 정비석, 김홍신, 이문열 등 국내 작가들이 의역 또는 평역하여 소설 작업을 해왔으며, 또한 일본만화의 번역본부터 단권짜리 아동 만화까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허허실실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유방과 원리원칙으로 사람을 내치는 항우, 천민 출신 유방과 명문 귀족 출신 항우…. 대조적인 두 지도자와 그 주변인물들의 대립과 처세 그리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의 장세 판단 등은 세월이 지나도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중국 역사서 중에서 초한지만큼 상큼한 드라마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그 배경과 사건이 유방과 항우라는 비교적 단순하게 압축된 인물의 맞대결이기 때문일 게다. 또한 짧은 시간 동안에 전개되는 히스토리이며 내용의 흐름이 너무도 시나리오적으로 전개되다가, 그 맺음 역시 장중한 피어리어드를 찍어주고 있는 까닭이다.(작가의 말에서) 역사와 인물에 대한 독특한 해석, 어떤 작가에게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만화 표현과 파격적인 발상, 보일 듯 말 듯한 깨알 같은 글씨 속에 담긴 위트, 시대를 앞선 연출 등이 살아 는 고우영의 [초한지]는 어느 소설, 어느 만화에서도 볼 수 없는 재미와 현재를 읽게 하는 눈을 갖게 한다. 고전을 몇 번이고 되새기게 하는 그의 해학과 풍자는 [초한지]가 20년 전에 발표된 만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지금 여기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작가의 흰머리를 늘게 한 [초한지] 살리기 복원작업 처음 단행본으로 출간(우석, 총 8권)했을 때부터 고우영 [초한지]는 그 원형에 훼손이 가해졌다. 신문에 연재되었던 것을 억지로 단행본 판형과 크기에 맞추려다 보니 매 컷마다 자르고 잇고 늘려야 했던 것이다. 거기에 당시 간행물 심의 기준에 입각해(?) 폭력성과 선정성 등의 이유로 한 페이지 전체 혹은 중간중간의 여러 컷들이 삭제되어, 원형을 유지하며 온전히 남아 있는 컷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내가 만들었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초한지]의 복원 작업은 몇 곱절 어려움을 겪어야 했음을 알리고 싶다. 이미 단행본으로 개작했던 일이 있는 까닭에 신문과 책자와의 다른 판형을 꿰어 맞추느라 자르고, 꿰매고, 헤집었던 컷들을 재차 원상태로 환원시키는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뿐인가, 분실된 원고의 쪽수가 솔찮이 많아서, 트레이싱지를 대고 일일이 새로 그려 넣는 작업으로 흰머리가 부쩍 늘어난 느낌이 든다. … 또 하나 밝혀야 할 일은 2쪽마다 하단 좌측에 뚫려 있는 공간이 그것인데 당시 신문사 영업국과 광고국의 작업으로 상품광고를 실었던 스페이스다. 신문의 1일 지면이 책으로는 2쪽이 됨으로 1장 건너에 한 칸씩 공백이 생기고 있는 터이다. 독자들의 넓은 이해가 있기를 바란다.(작가의 말에서) 그나마 몇 페이지 남지 않은 연재 당시 원고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의 상태였고, 94년 중판본 역시 그 상태가 온전치 않아서 마치 조각그림을 맞추는 듯한 작업이 계속되었다. 결국 오랜 시간과 노력으로 뭉개지고 깨진 그림들을 최대한 바로잡았으나 연재 당시 광고가 게재되었던 자리(홀수 페이지 하단 왼쪽)는 부득불 비우게 되었다(빈 컷을 새로 채워넣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연재 당시 원형 그대로 살리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현재 한글맞춤법에 맞게 최소한 수정을 하였으며 당시 유행어나 만화의 맛을 더하는 구어체 등은 그대로 살렸다. 맛깔스럽게 살아 있는 고우영 스타일의 캐릭터들 고우영은 고전을 누구보다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을 타고난 만화가다. 어떤 고전이든지 그의 손이 닿으면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쉽고 재미있게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그것은 무엇보다 독특한 캐릭터로 표현된 등장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며 어떤 상황이든지 소화해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초한지] 역시 고우영 스타일의 캐릭터들을 따라가는 재미는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다. [삼국지] 유비에 느물느물함이 70%쯤 첨가된 듯한 ‘유방’, [수호지] 무송에 냉정함과 저돌성을 100%를 더한 듯한 항우. 일지매에 비장함을 더한 한신 등 주요 인물들은 어느 [초한지]에서도 볼 수 없는 강한 개성들이 잘 살아 있다. 분명 새로운 인물해석임에도 불구하고 그 인물들이 낯설지 않은 것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는 고우영 인물들의 원형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외에 유방의 동서인 개백정 번쾌, 부인인 여후. 특히 유방의 부군사로 등장하는 역이기(그는 주정뱅이에다가 각설이 타령까지 한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귀엽게 느껴질 정도여서 [수호지]의 무대에 버금가는 고우영 캐릭터 표현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되돌아 치는 의뭉스러운 고전해석 그리고 에로티시즘 토사구팽, 금의야행, 권토중래 등 많은 고사성어를 남긴 고전, 역발산기개세의 항우와 인후관용의 유방과의 싸움을 다룬 전쟁사인 [초한지]를 고우영은 꺾고, 뒤돌아 치고, 의뭉을 부리다가 어느새 긴박감 속에 빠지게 하는 새로운 [초한지]로 그려내고 있다. 그는 [초한지]의 첫 장면을 장기판에서 시작한다.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투를 축소해 놓은 것이 장기판의 유래’라는 1차원적 차용이 아니라 세상과 장기판이 비슷하게 돌아간다는 풍자를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그러니까 인생의 축소판으로써의 [초한지]를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사람 세상살이 바로 장기판과 같나니… 누구는 지는 편 마(馬)가 되어 고단하다네. 이기는 편 차(車)라고 해서 좋을까 보냐? 이기기 위해서는 졸(卒)하고도 바꾼다네…(1권 4쪽) 마지막 장면 역시 항우의 죽음이 아니라,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부러 미친 짓을 하고 다녔던 괴철의 대사로 끝맺는다. 항우가 죽고 유방이 권세를 잡은 후 한신이 토사구팽당하자 괴철의 입을 빌어 “나는 정말 미친 것인가, 알고도 범하는 것이 사람의 실책이며 모르는 듯 누리는 것이 사람의 권세인가” 하는 대사와 함께 작가는 나레이션을 통해 ‘내가 졌다. 장이야, 장 받아라’로 막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고우영 [초한지]에는 그만의 에로티시즘이 유쾌하게 펼쳐지는데, 예는 들면 점령하려는 성(城)을 여자로 비유하면서, 여자 다루는 데 능수능란했던 유방은 애무하듯 서서히 성문을 열고 있는데 반해 항우는 마치 폭력을 행사하듯이 성을 부서뜨리는 표현은 실로 압권이다. 상쾌한 유머와 세상을 보는 지혜 그리고 인생의 비장감까지 느끼게 하는 고우영 [초한지]의 무삭제판의 발간으로 20여 년을 기다려온 독자들은 다시 한 번 ‘고우영표’ 고전 극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재기발랄한 요즘 세대들에게도 ‘전설의’ [초한지]를 만나는 재미와 감동은 다르지 않으리라.
문학시간에 옛시읽기 1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옮김 /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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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전국국어교사모임 옮김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펴낸 ‘문학시간에 옛시읽기’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청소년에게 권할 만한 시조 132편을 주제별로 모아 엮은 책이다. 평소 옛글과 옛시에 관심이 많은 국어 선생님들이 수많은 우리 시조를 찾아 읽고, 학생들에게 권할 만한 작품들을 가려 뽑은 다음, 시조의 율격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성 들여 풀어썼다. 시조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어려운 낱말이나 한자어가 나오면 뜻풀이를 달아 주었고, 시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편마다 짤막하지만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해설을 덧붙였다. 또 각 장이 끝나면 ‘생각할 거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각 작품의 내용과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 볼 수 있게 하였다.‘문학시간에 읽기’ 시리를 펴내며 머리말 1장. 이 몸이 죽어 죽어 녹이상제 살찌게 먹여 _최영 눈 맞아 휘어진 대를 _원천석 흥망이 유수하니 _원천석 백설이 잦아진 골에 _이색 이런들 어떠하며 _이방원 이 몸이 죽어 죽어 _정몽주 구름이 무심탄 말이 _이존오 오백 년 도읍지를 _길재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_김종서 방 안에 켠 촛불 _이개 이 몸이 죽어 가서 _성삼문 수양산 바라보며 _성삼문 까마귀 눈비 맞아 _박팽년 금생여수라 한들 _박팽년 간밤에 불던 바람에 _유응부 천만 리 머나먼 길에 _왕방연 간밤에 울던 여울 _원호 장검을 빼어 들고 _남이 풍상이 섞어 친 날에 _송순 삼동에 베옷 입고 _조식 철령 높은 봉을 _이항복 심산에 밤이 드니 _박인로 가노라 삼각산아 _김상헌 청석령 지났느냐 _효종 풍설 섞어 친 날에 _이정환 생각할 거리 2장. 청산도 절로절로 이화에 월백하고 _이조년 한송정 달 밝은 밤에 _홍장 선인교 내린 물이 _정도전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_맹사성 대추 볼 붉은 골에 _황희 추강에 밤이 드니 _월산 대군 삿갓에 도롱이 입고 _김굉필 농암에 올라 보니 _이현보 어부가(漁父歌) _이현보 십 년을 경영하여 _송순 청산도 절로절로 _지은이 모름 두류산 양단수를 _조식 청량산 육륙봉을 _이황 한거십팔곡(閑居十八曲)에서 _권호문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 _이이 재 너머 성 권농 집에 _정철 말없는 청산이요 _성혼 짚방석 내지 마라 _한호 지당에 비 뿌리고 _조헌 만흥(漫興) _윤선도 버렸던 가얏고를 _윤선도 산촌에 눈이 오니 _신흠 청강에 비 듣는 소리 _효종 동창이 밝았느냐 _남구만 한식 비 갠 날에 _김수장 강산 좋은 경을 _김천택 안빈을 싫게 여겨 _김천택 고울사 저 꽃이여 _안민영 매화사(梅花詞) _안민영 곡구롱 우는 소리에 _오경화 논밭 갈아 김매고 _지은이 모름 생각할 거리 3장. 묏버들 가려 꺾어 오리 짧은 다리 _김구 있으렴 부디 가랴 _성종 내 언제 무신하여 _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_황진이 산은 옛 산이로되 _황진이 어져 내 일이여 _황진이 청산리 벽계수야 _황진이 청산은 내 뜻이요 _황진이 마음이 어리석으니 _서경덕 이화우 흩뿌릴 제 _계랑 묏버들 가려 꺾어 _홍랑 청초 우거진 골에 _임제 북창이 맑다커늘 _임제 어이 얼어 자리 _한우 내 마음 베어 내어 _정철 쓴 나물 데운 물이 _정철 임이 헤아리매 _송시열 서방님 병들어 두고 _김수장 임 그린 상사몽이 _박효관 공산에 우는 접동 _박효관 내게는 원수가 없어 _박문욱 개를 여남은이나 기르되 _지은이 모름 바둑이 검둥이 청삽사리 중에 _지은이 모름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 뫼 _지은이 모름 귀뚜라미 저 귀뚜라미 _지은이 모름 임이 오마 하거늘 _지은이 모름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_지은이 모름 설월이 만창한데 _지은이 모름 어이 못 오던가 _지은이 모름 창 내고자 창을 내고자 _지은이 모름 웃는 양은 잇속에도 좋고 _지은이 모름 창밖이 어른어른하거늘 _지은이 모름 천세를 누리소서 _지은이 모름 생각할 거리 4장. 머귀 열매 동실동실 한 손에 가시 들고 _우탁 춘산에 눈 녹인 바람 _우탁 마음아, 너는 어이 _서경덕 솔이 솔이라 하니 _송이 꽃이 진다 하고 _송순 엊그제 베인 솔이 _김인후 장진주사(將進酒辭) _정철 풍파에 놀란 사공 _장만 상공을 뵈온 후에 _소백주 냇가에 해오라기야 _신흠 노래 만든 사람 _신흠 각시네들이 여러 층이네 _김수장 검으면 희다 하고 _김수장 머귀 열매 동실동실 _김수장 매암이 맵다 울고 _이정신 발가벗은 아이들이 _이정신 개야미 불개야미 _지은이 모름 대천 바다 한가운데 _지은이 모름 굼벵이 매암이 되어 _지은이 모름 두꺼비 파리를 물고 _지은이 모름 댁들아 동난젓 사오 _지은이 모름 시어머님 며늘아기 나빠 _지은이 모름 어험 아 그 뉘옵신고 _지은이 모름 중놈은 승년의 머리털 잡고 _지은이 모름 한숨아 가는 한숨아 _지은이 모름 생각할 거리 5장. 동기로 세 몸 되어 까마귀 싸우는 골에 _정몽주 어머니 까마귀 검다 하고 _이직 뉘라서 까마귀를 _박효관 내게 좋다 하고 _변계량 오륜가(五倫歌) _주세붕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_이황 태산이 높다 하되 _양사언 훈민가(訓民歌) _정철 오우가(五友歌) _윤선도 하우요(夏雨謠) _윤선도 견회요(遣懷謠) _윤선도 우후요(雨後謠) _윤선도 반중 조홍감이 _박인로 입암(立巖) _박인로 동기로 세 몸 되어 _박인로 국화야 너는 어이 _이정보 잘 가노라 닫지 말며 _김천택 높으락 낮으락 하며 _안민영 지은이 소개‘문학시간에 읽기’ 시리즈 오늘날의 교육 환경에서 중·고등학생들에게 ‘문학’은 어떤 의미일까? 그저 문제 풀이를 위해 외우고 읽어야 하는 귀찮고 어려운 그 무엇으로 여기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시험에 어떤 작품이 어떻게 나올까만 생각하며 이 참고서 저 문제집을 펼쳐 문제를 푸느라 문학의 재미와 아름다움을 맛보고 느낄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문학의 참맛을 느끼고 맛볼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문학사 중심, 지식과 기능 중심의 문학 교재가 아닌, 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자신의 지적·정서적 경험을 넓힐 수 있는 문학책을 만들게 되었다. ‘문학시간에 읽기’ 시리즈에는 전국의 국어 선생님들이 숱한 토론을 거치면서 가려 뽑은 작품들이 담겨 있다. 학생들이 즐겨 읽고 크게 감동한 작품들, 학생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든 작품들로 골라 엮었다. 이 책들은 학생들이 논술과 수능 준비를 위해 어렵게 외우고 풀어야 하는 문학이 아닌 나와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문학,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문학, 진실한 얼굴의 문학과 만나게 해 줄 것이다. 국어 선생님들이 가려 뽑고 쉽게 풀어 쓴, 우리 옛 시조 132편 중.고등학생이 읽어야 할 ‘시조’의 거의 모든 것 《문학시간에 옛시읽기 1 - 시조》는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펴낸 ‘문학시간에 옛시읽기’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청소년에게 권할 만한 시조 132편을 주제별로 모아 엮은 것이다. 평소 옛글과 옛시에 관심이 많은 국어 선생님들이 수많은 우리 시조를 찾아 읽고, 학생들에게 권할 만한 작품들을 가려 뽑은 다음, 시조의 율격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성 들여 풀어썼다. 이 책에는 우리 옛 시조 130여 편을 현대어로 바꾸어 실었습니다. 현대어로 바꾸었다 하지만 시조가 노래라는 것을 잃지 않도록 글자 수를 더하거나 빼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완전히 풀어 쓰다 보면 의미는 통하겠지만 시조라는 갈래가 가진 율격을 무시하게 되고, 율격을 살리려고 하다 보면 종종 의미 전달이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면 옛 낱말과 현대어의 경계가 헷갈리곤 합니다. 이러한 한계는 옮긴이들이 오랫동안 국어 수업을 해 온 것을 바탕으로, 실제 수업에서 고등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 ‘머리말’에서 이 책은 주제별로 모두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는 ‘충절’을 노래한 작품들을 담았다.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 세조의 왕위 찬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같은 시대 배경도 아울러 살필 수 있다. 2장은 ‘강호 한정’을 노래한 작품들로 묶었다. 우리 조상들이 자연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꼈는지를 알 수 있다. 3장에서는 ‘사랑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때론 은근하게 때론 직설적으로 때론 해학적으로 임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노래에 담아 전하고 있다. 4장은 ‘풍자와 해학’이 드러나는 작품들을 담았다. 우리 조상들의 현실 인식과 현실에 대응하는 태도나 모습이 어땠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교훈’을 담은 작품으로 채웠다. 개인적 삶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부터 사회나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가르침 등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시조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어려운 낱말이나 한자어가 나오면 뜻풀이를 달아 주었고, 시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편마다 짤막하지만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해설을 덧붙였다. 또 각 장이 끝나면 ‘생각할 거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각 작품의 내용과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 볼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이 학생들에게는 옛시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국어 선생님들에게는 풍성한 문학 수업의 밑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바꾼 탐험
다른 / 김용만 지음 /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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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김용만 지음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12권. 탐험이 오늘날 현대 문명을 만드는 데 경제적, 사회적으로 미친 영향뿐만 아니라, 탐험으로 인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가 어떤 불합리한 대가를 치렀는지도 다룬다. 또한 유럽이 배출한 탐험가 외에 고대의 이름 모를 전설적인 탐험가들, 중세 시대까지 육로와 해로를 장악했던 이슬람 탐험가들, 동아시아의 탐험가들까지 불러 모았다. 탐험가들의 성과에 따라 시대의 주도권이 바뀌고, 시대 환경에 따라 탐험가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며 탐험의 목적이 바뀌기도 했다. 탐험에서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빼면 탐험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머리말: 탐험,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다 8 1 탐험하는 인간 탐험과 인류 문명 16 최초의 탐험가와 기록 22 태평양을 항해한 라파타인 26 전설적인 탐험가 페니키아인 28 바이킹의 탐험과 정복 31 유향과 아라비아의 탐험가들 36 이야기톡: 표류, 뜻하지 않은 탐험 42 2 탐험가의 시대 무엇이 탐험가의 시대를 열었는가 48 포르투갈, 세계 경제의 중심부에 발을 딛다 54 에스파냐에게 행운을 가져다준 콜럼버스 61 마젤란의 세계 일주와 필리핀 70 후발 주자 네덜란드의 전략 76 영국, 프랑스, 에스파냐가 나눠 가진 북아메리카 80 남아메리카를 차지한 에스파냐와 포르투갈 85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차지한 영국 89 이야기톡: 에스파냐를 무너뜨린 캐리비안 해적 93 3 탐험가가 바꾼 세계 콜럼버스의 날인가, 원주민 저항의 날인가98 탐험가가 퍼뜨린 전염병102 탐험과 세계 시장의 탄생106 탐험, 자본주의의 씨앗이 되다113 탐험, 산업 혁명의 시작과 성공을 결정짓다117 오만해진 유럽인, 계몽주의에 빠지다120 달라진 세계인의 입맛125 이야기톡: 모피로 인해 바뀐 시베리아129 4 동아시아의 탐험가들 중국에는 콜럼버스 같은 탐험가가 없었을까?134 왜 조선은 고려의 해상 활동을 이어받지 못했을까?139 정부 정책으로 좌절된 일본의 탐험145 유럽과 동아시아를 가른 시민 사회151 이야기톡: 탐험가들을 괴롭힌 괴혈병154 5 현대인과 탐험 아프리카 내륙 탐험을 가능하게 한 과학 158 북동항로와 극지 탐험 161 과학 탐구를 위한 탐험 167 과학 기술 발달과 새로운 탐험 169 나가는 말: 과거의 탐험에서 배울 것들 172 참고 문헌 176 이미지 출처 180 교과연계 183현대 문명은 도전 정신을 가진 탐험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정복당한 땅에 살던 사람들의 삶은 처참하게 착취당했다. 탐험에 붙어 있던 ‘위대한’이라는 단어를 떼고 탐험의 역사와 그 이면에 대해 살펴보자.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뺀 탐험 탐험은 흔히 도전 정신으로 포장되지만 실제로 역사 속에서 탐험은 정복과 추악한 탐욕으로 얼룩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탐험의 역사를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시선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항해 시대 이후 탐험가들의 노력으로 인해 우리가 오늘날의 문명을 누리고 있음은 인정해야 하지만, 과오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탐험이 오늘날 현대 문명을 만드는 데 경제적, 사회적으로 미친 영향뿐만 아니라, 탐험으로 인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가 어떤 불합리한 대가를 치렀는지도 다룬다. 또한 유럽이 배출한 탐험가 외에 고대의 이름 모를 전설적인 탐험가들, 중세 시대까지 육로와 해로를 장악했던 이슬람 탐험가들, 동아시아의 탐험가들까지 불러 모았다. 탐험가들의 성과에 따라 시대의 주도권이 바뀌고, 시대 환경에 따라 탐험가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며 탐험의 목적이 바뀌기도 했다. 탐험에서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빼면 탐험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세상을 하나의 공동체로 만든 탐험 탐험은 생존을 위한 인류의 본능이었다. 온 지구에 인류가 퍼져 살게 된 것 자체가 탐험의 결과이다.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더 좋은 생존 장소를 찾기 위해 인류는 수만 년 전부터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아시아에서 바다를 건너 오스트레일리아로, 태평양의 수많은 섬으로 탐험을 떠났다. 그리고 이렇게 퍼져 살던 인류가 하나로 묶이게 된 것 또한 탐험의 결과이다. 한 무제 때 장건이 서쪽 월지국을 찾아 나선 것을 계기로 동서 교역의 길이 된 실크로드가 열리게 되었다.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는 이슬람 상인들이 바닷길을 개척해 동양과 서양을 연결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계기로 유럽 탐험가들은 새로운 대륙, 새로운 땅을 찾아 탐험하기 시작했다. 아메리카 대륙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태평양의 여러 섬까지 유럽 탐험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르투갈과 에스파냐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같은 유럽 국가들은 서로 경쟁하듯 인도와 아시아에 무역 거점을 마련하고 신대륙에는 농장을 만들어 더 많은 부를 쌓기에 매진했다. 원주민들만 단절된 채 살았던 미지의 대륙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수많은 탐험가들과 상인들의 발길이 닿아 세계 시장으로 편입되었다. 그 과정에 많은 부작용이 있었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세계화는 탐험가들의 노력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동양과 서양이, 구대륙과 신대륙이 교류하면서 서로의 문물이 소개되었다. 유럽의 문명이 신대륙으로 넘어가 새로운 나라가 건설되었고, 신대륙에서 자라던 고추가 소개되어 우리나라에 김치가 탄생했고, 감자와 옥수수는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먹을거리가 되었다. 정복의 역사가 된 탐험 비잔틴 제국이 이슬람 세계에 의해 멸망한 사건은 유럽에게 사망 선고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이 인도 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면서 유럽은 절박한 순간을 벗어나 세계사를 주도하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포르투갈은 그동안 이슬람 세계가 독점하던 향신료 무역에 참여하면서 대항해 시대의 포문을 열었고, 그 이후 새로운 인도 항로를 개척하기 위한 유럽 여러 나라의 고군분투가 시작되었다. 그 와중에 우연히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었고, 황금을 구하기 위해 탐험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발을 디딘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 저항의 날’로 부를 것을 요구했다.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을 비롯해 신대륙 탐험을 주도한 유럽 국가들은 아메리카에 대규모 식민지를 갖게 되면서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었다. 반면 원주민들은 터전을 빼앗기고 학살당하고 유럽인이 만든 농장과 광산에서 노예로 착취당했다. 1492년에 1억 명이었던 원주민은 150년 뒤 300만 명으로 줄었다. 농장에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유럽인은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노예로 대거 데려왔다. 그 이후 비인간적인 노예무역이 성행했고, 오랫동안 인종 차별이 이어졌다. 또한 유럽의 농장으로 전락한 식민지는 아직까지 단일 작물 재배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콜럼버스가 유럽인에게는 영웅이겠지만,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는 재앙의 씨앗이었던 셈이다. 15세기 이후 유럽 탐험가들의 활동은 교류가 아닌 정복의 과정이었다. 새로운 땅을 먼저 발견하는 나라에게 소유권이 있다는 생각이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원주민들의 권리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정복의 역사가 된 탐험은 유럽 국가들의 식민지 쟁탈전으로 이어졌다. 탐험은 유럽의 전유물이었을까? 중국의 장건은 기원전 139년에 서쪽 월지국을 찾아 탐험에 나섰고, 승려 법현은 399년에 인도로 구법 여행을 떠났다. 3~4세기경 중국의 대형 정크선은 페르시아 만까지 오갔고, 1405년 명나라 때는 정화가 엄청난 원정대를 이끌고 일곱 차례나 대항해에 나섰다. 이 정도 규모의 원정대를 꾸릴 수 있는 나라는 당시 최강의 국력을 자랑하는 명나라뿐이었다. 그런데 왜 중국에서는 콜럼버스 같은 탐험가가 나오지 않았을까? 정화의 원정은 주변국에 명나라의 위세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었다. 유럽 다른 나라처럼 시장 개척이나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원정이 아니었다. 중국은 정착 농업 국가인 탓에 세금과 노역을 바치는 농민들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정책이 우선시되었다. 또한 세계적인 상품이 많아 유럽 각국이 은을 싸들고 중국으로 몰려들었으니 특별히 해외로 눈을 돌릴 필요가 없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다. 조선은 고려의 우수한 조선술을 이어받았고 삼면이 바다라는 유리한 조건에 있었지만, 해금 정책을 실시한 명나라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데다 이익 추구를 지양하는 성리학이 지배 이념이었던 탓에 다른 세계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일찍 포르투갈과 무역을 시작했고, 17세기 초에는 350여 척의 무역선이 바다를 건넜다. 그런데 도쿠가와 막부 들어 갑자기 쇄국 정책을 실시하면서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막혀 버렸다. 즉 중국과 조선, 일본은 도전 정신을 가진 인재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상 탐험가가 나오기 힘든 여건이었다. 과학과 탐험 북동항로 개척은 수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증기선이 만들어지고 나서야 가능해졌고, 아프리카 내지 탐험은 말라리아 치료약이 나오고서야 가능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우주와 심해로까지 탐험의 범위가 넓어졌다. 심지어 생명체의 내부 조직까지 탐험이 가능하다. 인류가 가진 탐험의 본능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모른다. 이 시점에서 탐험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일은 의미가 크다. 현대 문명은 분명 탐험의 토대 위에 세워졌다. 유럽은 신대륙 발견과 식민지 건설로 큰 부를 쌓았고, 탐험가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세계 시장이 만들어졌다. 인도에서 발견한 면직물 때문에 영국은 산업혁명을 성공시켰고, 탐험을 후원하기 위해 주식회사와 주식거래소, 은행, 해상보험 등 자본주의의 토대들이 생겨났다. 탐험은 분명 인류 역사를 발전시켰다. 그러나 탐험은 누군가에게는 행복이었을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재앙이었다. 앞으로 과학이 더 발전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탐험이 이루어질지 모른다. 이 책은 새로움에 도전하는 탐험가의 용기는 필요하지만, 지나친 이기심은 버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류와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이 시리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세상을 바꾼 미디어』 이후로 물, 약, 이슬람, 도시 등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씨뮬 10th 유형+ 씨뮬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고2 영어 독해
골드교육 / 골드교육 편집부 (엮은이) /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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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골드교육 편집부 (엮은이)
중간고사, 기말 고사 영어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법 사항을 요약한 서브 노트다. 시험 치기 직전 체크해 보면 독해 문법 시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유형별 20회, 고난도 4회 총24회로 구성되어 있다. 고1, 고2 영어독해는 최신 4개년 학평 기출 문제 중 최신 주요 문제를, 고3 영어독해는 수능, 모평, 학평 문제 중 최신 주요 문제를 선별하였다. 매일 12개 이내의 지문을 24일 동안 학습한다.Day 01 01 글의 목적 어휘 플러스: 1. 반의어 (1) Day 02 02 글의 심경∙분위기 어휘 플러스: 2. 반의어 (2) Day 03 03 필자의 주장 어휘 플러스: 3. 반의어 (3) Day 04 04 함축∙지칭 추론 어휘 플러스: 4. 반의어 (4) Day 05 05 글의 요지 어휘 플러스: 5. 반의어 (5) Day 06 06 글의 주제 어휘 플러스: 6. 유의어 (1) Day 07 07 글의 제목 어휘 플러스: 7. 유의어 (2) Day 08 08 도표 정보 파악 어휘 플러스: 8. 유의어 (3) Day 09 09 내용 일치∙불일치 어휘 플러스: 9. 유의어 (4) Day 10 10 안내문 어휘 플러스: 10. 유의어 (5) Day 11 11 어법 정확성 파악 어휘 플러스: 11. 파생어 (1) Day 12 12 어휘 적절성 파악 어휘 플러스: 12. 파생어 (2) Day 13 13 빈칸 추론(1) 어휘, 짧은 어구 어휘 플러스: 13. 철자가 혼동되는 어휘 (1) Day 14 14 빈칸 추론(2) 긴 어구, 문장 어휘 플러스: 14. 철자가 혼동되는 어휘 (2) Day 15 15 흐름에 무관한 문장 찾기 어휘 플러스: 15. 철자가 혼동되는 어휘 (3) Day 16 16 문단 내 글의 순서 파악 어휘 플러스: 16. 철자가 혼동되는 어휘 (4) Day 17 17 주어진 문장의 위치 파악 어휘 플러스: 17. 철자가 혼동되는 어휘 (5) Day 18 18 문단 요약 어휘 플러스: 18. 접두사 Day 19 19 장문의 이해 (1) 어휘 플러스: 19. 접미사 Day 20 20 장문의 이해 (2) 어휘 플러스: 20. 다의어 Day 21 21 미니 고난도 Test 1회 Day 22 22 미니 고난도 Test 2회 Day 23 23 미니 고난도 Test 3회 Day 24 24 미니 고난도 Test 4회▪2022학년도 학평・내신을 대비한 유형별 20회+고난도 4회 구성 ▪최신 4개년 학평 기출 문제 중 핵심 문제를 한 권으로 정리 ▪어휘 플러스 – 수능 필수 어휘 800개 정리 ▪핵심 문법을 요약한 내신 대비 서브 노트 수록 ▣ 구성과 특징 (고2 영어 독해) 1. 내신 대비 서브 노트 중간고사, 기말 고사 영어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법 사항을 요약한 서브 노트입니다. 시험 치기 직전 체크해 보면 독해 문법 시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유형도 실전처럼 유형별 20회, 고난도 4회 총24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1, 고2 영어독해는 최신 4개년 학평 기출 문제 중 최신 주요 문제를, 고3 영어독해는 수능, 모평, 학평 문제 중 최신 주요 문제를 선별하였습니다. 매일 12개 이내의 지문을 24일 동안 학습합니다. 3. 출제트렌드와 대표기출 출제 트렌드를 통해 최신 수능 출제 경향, 정답률, 1등급 꿀팁을 제공합니다. 대표 기출 문제를 통해 각 유형 문제를 푸는 전략을 배우게 됩니다. 4. 문법 / 어휘 / 숙어 플러스 독해의 기본 재료는 언어형식(문법)과 어휘입니다. 고1 영어독해는 20개의 문법 사항을 체크하고, 고2 영어 독해는 수능 필수 어휘 800개, 고3 영어 독해는 수능 필수 숙어 500개를 학습합니다. 5. 미니 고난도 test 21-24일은 간단하게 미니 고난도 테스트를 합니다. 영어 절대 평가의 변별력을 좌우할 수 있는 고난도 문제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6.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해설 각 지문의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며 많이 틀린 문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단계별 풀이를 제시합니다. 직독직해를 통해 영문의 기본 구조를 마스터하도록 하였습니다. 7. Day 워크북 그날 공부한 유형은 ‘DAY 워크북 PDF’로 한 번 더 복습합니다. 오늘 공부한 제재와 유사하게 출제된 기출 문제를 풀어 봅니다.
장자에게 잘 놀고 먹는 법을 배우다
우리학교 / 김경윤 (지은이) /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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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청소년 철학,종교
김경윤 (지은이)
두 번째 타임슬립 철학여행. ‘민주네 가족’이 타임머신 마법 텐트를 타고 마법 지도를 내비게이션 삼아 떠난 곳은 끊임없는 전쟁의 시대였던 중국 ‘전국시대’. 묵자, 맹자, 한비자, 장자를 만나 생생하고 박진감 있는 모험을 펼치는 가운데 당대 철학자들의 치열했던 고민과 사상을 한눈에 보여 준다. 또한 민주네 가족이 어떻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위대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는지 타임슬립의 비밀도 밝혀진다. ‘쓸모를 만드는 발명가’ 묵자, ‘백성과 동고동락했던 정치가’ 맹자, ‘자유로운 일상여행가’ 장자, ‘법의 방패를 든 개혁가’ 한비자는 전쟁을 끝내고, 백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자 고군분투했던 철학자이다. 혼란의 시대에 네 철학자가 집대성한 묵가, 유가, 도가, 법가는 개인의 성공과 출세가 아니라 모두의 행복을 추구했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들의 철학이 여전히 어지러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과 다름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책을 내며 5 등장인물 소개 10 프롤로그 : 텐트가 타임머신? 믿거나 말거나 12 1부 묵가 : 쓸모를 만드는 발명가, 묵자 32 2부 유가 : 백성과 동고동락하는 정치가, 맹자 68 3부 도가 : 자유로운 일상여행가, 장자 110 4부 법가 : 법의 방패를 든 개혁가, 한비자 152 에필로그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타임슬립 철학여행의 비밀 190텐트가 타임머신, 지도가 내비게이션이라고? 앞서 4대 성인을 집으로 초대해 식탁에서 대화를 나누었던 민주네 가족. 여름휴가를 가자는 가족들의 말에 아빠는 놀라운 제안을 한다. 바로 전쟁하는 나라들의 시대였던 중국의 ‘전국시대’로 여행을 떠나자는 것. 민주네 가족을 과거로 갈 수 있게 해 준 것은 아빠가 가져온 타임머신인 마법 텐트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마법 지도, 위급 상황에서 필요한 마법 나침반이다. 이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묵자, 맹자, 장자, 한비자를 만나러 떠난다. 하루에 한 명씩, 나흘간 네 명의 철학자들을 만나 대화를 하고 함께 생사를 건 모험을 하기도 한다.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긴장감 넘치고, 때로는 슬프기도 한 철학자들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함께 고대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묵자, 맹자, 장자, 한비자와 함께하는 신나는 철학여행 『장자 잘 놀고 먹는 법을 배우다』에 등장하는 네 사람은 전국시대에 활동했던 위대한 철학자들이다. 묵자는 반전 평화를 주장하며 서로 사랑하고 서로 나누라고 주장했고, 맹자는 사람의 본성은 선하다는 성선설을 바탕으로 사랑과 정의를 외쳤으며 더불어 군주와 백성이 함께 즐기는 세상을 꿈꿨다. 또 장자는 자유와 평등을 강조하며 권력이나 명예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살자고 말했고, 한비자는 권력자의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한편, 공정하고 공평한 법을 통해 질서 있고 안정적인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 네 명의 철학자를 만나기 위해 민주네 가족이 고대 중국으로 타임슬립을 감행한다. 묵자가 초왕의 전쟁 욕심을 비판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위험에 빠질 뻔하고, 우물에 빠지기 직전의 어린 맹자를 구해 주고, 타임머신을 타고 장자와 함께 바닷속과 하늘 위를 여행하며, 죽음을 앞둔 한비자를 구출하기 위해 감옥으로 잠입하기도 한다. 이처럼 역사적 사실에 상상을 더한 이야기 구성 덕분에 독자들은 생생함과 긴박감을 느끼며 중국 철학을 배울 수 있다. 더불어 네 명의 철학자가 어떻게 나라와 백성을 위한 사상을 정립하고 실천해 갔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성공과 출세냐, 행복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민주네 가족은 왜 하필 위험하고 혼란스러웠던 시대의 철학자들을 만나러 갔을까?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는 말처럼, ‘춘추전국시대’에는 온갖 철학자들이 등장하여 자신의 이론으로 세상을 바꾸려고 함으로써 위대한 사상들이 탄생한 시기이다. 그 중 전국시대에 등장한 묵자, 맹자, 장자, 한비자가 집대성한 묵가, 유가, 도가, 법가 사상은 중국뿐 아니라 오랜 시간 우리나라와 일본에까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유가 사상은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통치 이념으로 삼았을 정도였다. ‘쓸모를 만드는 발명가’ 묵자, ‘백성과 동고동락했던 정치가’ 맹자, ‘자유로운 일상여행가’ 장자, ‘법의 방패를 든 개혁가’ 한비자는 전쟁의 시대에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아파하며, 전쟁이 어서 끝나고 백성이 행복한 세상을 꿈꿨던 철학자들이다. 이들은 성공과 출세보다 백성의 고통을 먼저 생각하며 자신의 고통처럼 여기고, 무능한 권력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데 힘썼다. 그리고 각기 다른 방법으로 사상을 전파하고 직접 실천하며 평화가 오기를 바랐다. 책에서 나누는 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 보자. 네 명의 철학자가 삶의 갈림길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 줄 것이다. 그들과의 대화에서 수천 년 전과 다르지 않은 우리 시대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타임슬립 철학여행의 비밀, 마침내 밝혀지다! 1권에서 성준이와 민주는 소환 마법의 비밀을 물어보지만 아빠는 끝내 알려 주지 않는다. 마침내 모든 여행이 끝난 후 밝힌 마법의 비밀은 바로 ‘책’이다. 등장인물이 이 책의 작가가 창조한 책 속 인물이기에 가능한 여행이다. 책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창조할 수 있고, 사람을 죽이거나 살릴 수도 있고, 수많은 마법을 자유자재로 펼칠 수도 있다. 역사적 인물들의 지혜와 살아가면서 필요한 가치를 이야기해 줄 수도 있다. 저자는 민주네 가족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과거의 인물을 현재로 소환하거나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간접 경험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작가가 부린 시간 여행 마법에 동참한다면 그 과정에서 위대한 인물들의 지혜를 배우고, 그들의 치열한 고민과 삶에 대해 알아 갈 수 있을 것이다.
고전시가 이것만은 꼭 알아두기
교육출판 알다 / 강지웅, 김완배, 서찬, 이기용, 최지연 (지은이)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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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출판 알다
학습참고서
강지웅, 김완배, 서찬, 이기용, 최지연 (지은이)
고전시가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작품의 어려운 내용과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만화적 삽화 구성과 꼭 알아야 할 중요 핵심 내용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교과과정에 있는 거의 모든 고전시가 작품들을 수록하였고 외부지문 출제에 대비하여 교과과정 외에 있는 고전시가 작품들까지 정리가 되어 있어 내신과 수능을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1. 교과과정에 있는 고전시가 작품 1) 고대가요 : 공무도하가, 구지가, 정읍사 2) 향가 : 제망매가, 찬기파랑가 3) 고려가요 : 가시리, 동동, 서경별곡, 정석가, 청산별곡 4) 경기체가 : 한림별곡 4) 가사 : 관동별곡, 규원가, 사미인곡, 상춘곡, 속미인곡 5) 고시조 : 연시조(도산십이곡, 오우가, 어부사시사, 만흥) 절개(눈 마자 휘어진 대를, 백설이 자자진 골에, 수양산 바라보며, 이 몸이 죽어가서) 연정(동짓달 기나긴 밤을, 묏버들 가려 꺽어, 어져 내 일이야) , 자연친화(백구야 말 물어보자, 십 년을 경영하여), 인생의 여러 가지 감정(이화에 월백하고, 춘산에 눈 노긴 바람, 한 손에 막대 잡고), 6) 사설시조 : 세상살이의 고뇌(창 내고쟈 창 내고쟈, 한숨아 세 한숨아) 풍자(두터비 파리를 물고, 일신이 사쟈하니) 연정(나모도 바휘도, 님이 오마 하거늘, 어이 못 오던가) 7) 민요 : 정선아리랑 8) 한시 : 부재와 결핍(눈 속에 벗을 찾아갔다 허탕을 치고, 동곡칠가 4, 송인, 춘망사) 지식인의 고뇌1(절명시, 만보) 지식인의 고뇌2(제가야산독서당, 촉규화, 추야우중, 타맥행) 2. 교과과정 외에 중요한 고전시가 작품 1) 고대가요 : 황조가, 2) 향가 : 헌화가, 모죽지랑가, 처용가, 안민가 3) 고려가요 : 사모곡, 정과정 4) 고시조 : 인생무상, 강호한정, 장부의 기개, 지조, 절개, 연군과 우국, 연정, 풍자와 해학, 삶의 다양한 정서 5) 연시조 : 강호사시가, 견회요, 고산구곡가, 매화사, 비가, 어부단가, 훈민가 6) 가사 : 면앙정가, 선상탄, 누항사, 일동장유가, 농가월령가(정월령, 팔월령) 7) 민요 : 시집살이 노래<고전시가 이것만은 꼭 알아두기>는 고전시가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작품의 어려운 내용과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만화적 삽화 구성과 꼭 알아야 할 중요 핵심 내용만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교과과정에 있는 거의 모든 고전시가 작품들을 수록하였고 외부지문 출제에 대비하여 교과과정 외에 있는 고전시가 작품들까지 정리가 되어 있어 내신과 수능을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 만화적 삽화 구성 먼저 해석하기 힘든 옛글로 이루어진 고전시가를 재미있는 만화적 삽화로 풀어서 작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삽화 밑에는 현대어 풀이를 넣어 작품 전반의 내용을 삽화와 함께 이해할 수 있어 텍스트로만 접했을 때의 난해함을 최대한 해소할 수 있고 본문 학습 들어가기 전에 일단 작품의 개괄적 내용을 이해하여 본문의 세부적 내용을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이것만은 꼭 정리하기 교과서에 있는 거의 모든 고전시가 작품을 수록하였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에서 꼭 알아야 할 작품들은 대부분 학습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 중 시험에 나올 만한 핵심 부분을 텍스트 바로 밑에 기재하여 직관적인 학습이 가능하고 이해하기 어렵거나 해석이 힘든 부분은 만화적 삽화 구성을 참고하면서 스스로 해석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 이것만은 꼭 알아두기 본문에서 익혔던 중요 내용을 다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복습을 도모할 수 있고 불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만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내용이 중요한 것인지 스스로 분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시험 전에 단시간에 정리하는 요약 기능도 할 수 있습니다. ★ 이것만은 꼭 풀어보기 장황하게 문제만을 나열하지 않고 앞에서 익혔던 내용을 복습할 수 있게 본문의 학습 내용에 충실한 핵심 문제로만 구성하여 중요한 내용은 다시 기억을 환기하게 하고 문제로 응용을 할 수 있습니다. 내신시험에서 자주 나오는 내용과 모의고사 문제를 변형한 유형으로서 내신과 수능에서 핵심적인 부분만 다루었습니다. ★ 부록 외부지문 출제에 대비하여 교과서 이외의 중요한 고전시가 작품들을 따로 수록하여 폭넓은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 작품 정리와 마찬가지로 주요 내용 분석, 현대어 풀이, 핵심 내용 정리를 통해 시험에 나올 부분만 요약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단비청소년 / 염연화 (지은이), 안병현 (그림) /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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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
청소년 문학
염연화 (지은이), 안병현 (그림)
여러 면에서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소설집이다. 고등학생이 되도록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은 아이(브라보 마이 라이프), 우리가 아는 것과 조금 다른 팥쥐(팥쥐의 꽃신), 아름다워지고 싶은 남자아이(접선), 마음의 상처를 자신도 모르게 행동으로 표출하게 되는 아이(지킬의 목소리), 생물학적 아버지의 존재를 모르는 아이(토끼 이빨),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억을 지워 버린 아이(리셋 클리닉). 작품 속 아이들은 ‘남들 같지 않은’ 자신이 고민이다. 고민을 한다는 건 자신도 사회 속에서 조화롭게 살고 싶고, 그러기 위해 애쓴다는 의미이다. 편견과 고정관념이 가득한 세상이지만, 아이들은 벽을 쌓아 등지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세상과 어우러지는 방법을 찾아 간다.1. 브라보 마이 라이프 2. 토끼 이빨 3. 팥쥐의 꽃신 4. 접선 5. 지킬의 목소리 6. 리셋 클리닉“남들 같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모습 그대로의 너희들을 응원해.” 이 책은 여러 면에서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소설집입니다. 고등학생이 되도록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은 아이(《브라보 마이 라이프》), 우리가 아는 것과 조금 다른 팥쥐(《팥쥐의 꽃신》), 아름다워지고 싶은 남자아이(《접선》), 마음의 상처를 자신도 모르게 행동으로 표출하게 되는 아이(《지킬의 목소리》), 생물학적 아버지의 존재를 모르는 아이(《토끼 이빨》),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억을 지워 버린 아이(《리셋 클리닉》. 작품 속 아이들은 ‘남들 같지 않은’ 자신이 고민입니다. 고민을 한다는 건 자신도 사회 속에서 조화롭게 살고 싶고, 그러기 위해 애쓴다는 의미지요. 편견과 고정관념이 가득한 세상이지만, 아이들은 벽을 쌓아 등지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세상과 어우러지는 방법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이렇게 토닥여 주고 싶어집니다. “남들과 같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모습 그대로의 너희들을 응원해.” ‘문제’ 있는 아이들은 진짜 문제일까? 화장하길 좋아하는 남자를 보는 사회의 시선은 어떤가요? 틱 증상을 가진 아이는요? 예쁘지 않고 자기주장이 강한 여자는요? 아마 그리 고운 시선은 아닐 거예요. 쿨하게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막상 내 가족이, 내 아이가 그렇다면 깊은 고민에 휩싸이게 됩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지요. 생김새부터 성격, 취향, 재능까지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다 다르게 타고 납니다. 그런데 자라면서 자신만의 색깔은 빛을 잃고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에 자신을 맞춰 가게 됩니다.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지만, 어른들은 내 아이가 좀 더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특정한 길을 강요하곤 합니다.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낙인이 찍히죠. 남들과 다른 것은 ‘문제’일까요? 아이들은 원래 다 다릅니다. 쌍둥이도 성격과 취향이 다르고, 한 집안의 아이들도 모두 다 다르지요. 정작 문제는, 다 다른 아이들을 획일화된 어떤 기준에 맞추어 같아지기를 바라는 시선일지 모릅니다. 더 정확히는 그 아이들의 보호막이 되어 주어야 할 가족과 부모의 편견이 될 수 있고요. “똑똑, 네 마음속으로 잠깐 들어가도 될까?” 이해 안 되는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 보다 “작년, 딸은 여름방학을 한 달 앞두고 학교 밖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제도의 틀에서 벗어나면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알고 청소년기를 보냈던 저는, 딸의 자퇴 선언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상처투성이가 된 딸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볼 줄 몰랐던 건, 어쩌면 제가 만든 틀이 무너지는 게 두려웠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을 쓴 염연화 작가의 이야기입니다. 아마 이 말을 듣고 함께 가슴이 쿵 내려앉지 않는 부모는 없을 거예요. 다른 아이들과 조금만 달라도 ‘내 아이는 왜 이렇지?’라고 세상 모든 걱정을 다 끌어안은 양 고민이 되는 게 부모 마음이니까요. 평범한 아이들과 다른 또 나와는 너무나 다른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를 통해 자신의 두려움을 본 작가는 비로소 아이의 마음을 조금 열어 보게 되고, ‘남과 같지 않은’ 아이들을 편견 없는 눈으로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 하나하나가 모두 아름다운 보석이라는 걸 알게 되지요. 작가는 이 책의 이야기들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모두 자신의 아들이고 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우리 아이들과도 많은 모습이 닮아 있어요. 사춘기의 터널을 지나는 아이들이 “도대체 쟤가 왜 저러지?” 싶을 만큼 이해가 안 된다면, 자녀교육 전문 서적을 읽는 것도 좋지만, 이해 안 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그려낸 작품을 읽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아이와 대화를 시도해 본다면, 그땐 아이가 마음을 열어 줄지도 모릅니다."연수야, 너 그거 있지?"작은 눈을 인형처럼 깜박이며 지윤이가 예쁜 척을 한다.
중학생이 보는 사회계약론
신원문화사 / 장 자크 루소 지음, 방곤 옮김 / 20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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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
청소년 문학
장 자크 루소 지음, 방곤 옮김
작픔 알고 들어가기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독후감 길라잡이 독후감 제대로 쓰기
앙센 Any-Ani 명작동화 총45편 세트 (책 15권 + DVD 15장)
당고 / 박미라.임고운 지음 / 20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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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
청소년 학습
박미라.임고운 지음
01 The Adventures of Tom Sawyer 02 Ali Baba and the Forty Thieves 03 The Snow Queen 04 Snow White 04 Jack and the Beanstalk 06 My King Has Donkey Ears 07 Thumbelina 08 The Adventures of Maya the Bee 09 Happy Prince 10 Alice in Wonderland 11 A Little Princess 12 Aladdin and the Magic lamp 13 3000 Leagues in Search of Mother 14 The little red riding hood 15 Cinderella 16 Little Lord Fauntleroy 17 The Little Match Girl 18 The Big Bad Wolf and Seven Little Goats 19 The Red Shoes 20 The Emperor's new clothes 21 Pinocchio 22 The Wizard of OZ 23 Shun wu kong 24 Heidi, Girl of the Alps 25 The lirrle Mermaid 26 The Prince and the Pauper 27 A dog of Flanders 28 Rodin Hood 29 Bremen Town Musicians 30 Sleeping beauty 31 The Wild Swan 32 Anne of green gables 33 Peterpan 34 Hansel and Gretel 35 The Adventures of Sindband 36 Beauty and the beast 37 Treasure lsland 38 The nutcracker 39 The ugly duckling 40 Swan Lake 41 The Blue bird 42 Gulliver's travels 43 The three little pigs 44 Puss in boots 45 lvan, the Fool재미와 감동이 살아 있는 이야기로 영어 공부 실감나는 DVD 영상으로 신나고 재미나게 영어 공부 여러 교육 기관에서 추천하고 교과 연계 학습을 고려한 효과적인 영어 공부
청소년을 위한 해시태그 한국 독립운동사
생각학교 / 조한성 (지은이)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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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학교
청소년 역사,인물
조한성 (지은이)
풍부한 사료, 높은 전달력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세열전>의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조한성 저자가 청소년 역사서 <청소년을 위한 #해시태그 한국 독립운동사>로 돌아왔다. 이 책은 1905년 외교권 박탈부터 1945년 해방까지, 약 40년의 복잡하고도 치열했던 한국 독립운동사를 총 18장으로 정리해 소개한다. 현직 역사 교사의 검토를 받아 교과 과정과의 연계성을 높여, 교양뿐만 아니라 학습에 도움받고 싶은 청소년과 교과서에 담아내지 못한 세세한 역사적 내용을 보충할 부교재가 필요했던 선생님들까지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소설의 문법을 차용한 ‘이야기식 서술’로 한국 독립운동사가 가진 무게감은 줄이고 읽기의 편안함은 높였다. 독자들은 독립운동의 맥락을 짚어주는 서술 방식을 통해 각 단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독립운동가들은 왜 그런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일왕을 향해 도시락 폭탄을 던진 이봉창이 한때 진짜 일본인이 되기를 갈망했던 사실, 안중근의 의형제로 알려진 엄인섭이 실은 일본의 밀정이었다는 것 등 이 책은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건들 뒤에 숨은 이야기를 새롭게 조망하며 독자들을 역사 속으로 끌어들인다. 단정한 일러스트와 함께 장마다 독립운동의 키워드를 뽑아 배치한 #해시태그는 한국 독립운동사의 줄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톡톡히 돕는다. 해방이 그저 미국의 원자폭탄과 일본의 항복 때문이라는 표면적 원인만 암기식으로 달달 외우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민족이 끝없는 독립운동을 통해 세계만방에 독립 의지를 분명히 표시했기 때문’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답을 할 수 있도록 생각의 씨앗을 심어주기도 하며, 조명되지 못한 인물들을 균형 있게 소개하며 영웅이 아니라 이름 없는 보통 사람들이 이뤄낸 독립임을 알 수 있게 돕는 책이다.프롤로그 역사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 1부 절망 | 일제의 무차별 침략, 나라가 망해가던 그때 1장. 대한 제국의 마지막 군인은 누구일까? |군대 강제 해산과 의병 전쟁의 시작| 2장. 그의 연설을 듣는 순간, 누구나 구국의 길로 나섰다 |안창호와 신민회| 3장. 한국에 이완용 같은 충신이 있으니 행복하지 않소! |외교 고문 스티븐스의 최후| 4장. 왜 꼭 위험한 ‘암살’이란 방법을 택했을까? |시대를 만든 영웅, 안중근| 팁. 내 몸이 지하에 들어가는 날, 수백 수천의 독립운동가가 탄생할 것이다 2부 작은 불씨 | 우리의 힘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다 5장. 낡은 옥수수 창고에서 탄생한 비밀 군사 학교 |신흥 무관 학교와 이회영 일가| 6장. 친일 부자들을 벌벌 떨게 한 편지 한 통 |대한 광복회의 최고 지도자, 박상진| 7장. 만세 시위는 왜 3월 1일에 일어났을까? |민족 최대의 독립운동, 3?1운동| 팁. 열여섯 어린 소년은 왜 국경을 넘어야 했을까? 3부 독립 전쟁 | 독립, ‘꿈’에서 ‘현실’로… 8장. 독립운동을 지휘할 최고 기관을 세워라!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명과 암| 9장. 안중근과 의형제를 맺은 이가 밀정이었다고? |여섯 청년의 스러진 꿈, 철혈 광복단| 10장. 일본군과 맞서 거둔 빛나는 첫 승리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 11장. 서로 죽겠다는 사람들이 많아 제비를 뽑았다고? |김원봉과 의열단| 팁. 이 한 장의 사진을 보라 팁. 독립운동사 속 사회주의와 민족주의 4부 거대한 들불 | 농민과 노동자, 그리고 학생까지 들고일어나다 12장. 조선 지주와 맞선 농민 운동도 항일 운동일까? |암태도 소작 쟁의| 13장. 알려지지 않은 별, 사회주의자들의 독립운동 |6?10 만세 운동과 조선 공산당| 14장. 이념은 달랐지만 독립의 꿈은 같았던 이들이 하나로 뭉치다 |신간회| 15장. ‘타도! 일본 제국주의’를 외친 조선의 청소년들 |광주 학생 항일 운동과 장재성| 팁. 1930년대 광주의 핫 플레이스, ‘장재성 빵집’ 5부 최후의 결전 | 모두가 하나 되어 만든 그날 15장. 일본인이 되려던 그가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이유 |이봉창 의거| 16장. 3만 명의 병력이 600명이 될 때까지, 처절한 저항 |만주의 항일 무장 세력들| 17장. 최후의 결전! 가능한 모든 힘을 결집하라! |충칭 임시 정부와 조선 건국 동맹, 조선 독립 동맹| 팁. 조선을 뒤흔든 여학생들 에필로그 여러분은 어떤 역사를 만들어갈 건가요? 참고문헌역사, 이야기로 읽고 해시태그로 기억하자! 민족문제연구소 조한성 선임연구원이 들려주는 영화보다 생생하고 다큐보다 감동적인 ‘이야기 독립운동사’ 3·1운동의 숨은 주역들의 풍성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던 <만세열전>의 저자, 민족문제연구소 조한성 선임연구원이 <청소년을 위한 #해시태그 한국 독립운동사>로 돌아왔다. 이 책은 1905년 외교권이 박탈된 시점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이하는 시기까지, 약 40년간 가장 치열했던 독립운동사의 사건과 그 시기에 활약했던 인물들을 총 18장으로 정리하여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인 조한성 연구원은 <만세열전>뿐만 아니라 <한국의 레지스탕스>, <해방 후 3년>등 이전 저작에서도 잘 보여줬듯 한국 근현대사를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에 출간된 <청소년을 위한 #해시태그 한국 독립운동사>는 근현대사를 누구보다 깊이 있게 연구해온 저자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역사 이야기를 전달한다. 또한 이 책은 현직 역사 교사의 검토를 받아 교과 과정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이에 역사를 이해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는 정확한 지식을, 성인들에게는 풍부한 교양을 전달한다. 학교 현장에서 복잡한 역사를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에게는 교과서에 빠진 내용을 보충해주는 부교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 출간된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교과서들은 여러 핵심 사건과 인물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로 인해 이 시기를 배우는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근현대사는 사건이나 사람들을 암기하는 일이 시급한 과목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교과서 특유의 ‘병렬적 방식’이 아니라 소설의 문법을 차용한 ‘이야기식 서술’로 진행된다. 독자들은 독립운동의 맥락을 짚어주는 서술 방식을 통해 각 단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독립운동가들은 왜 그런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일왕을 향해 도시락 폭탄을 던진 이봉창이 한때 진짜 일본인이 되기를 갈망했던 사실, 안중근의 의형제로 알려진 엄인섭이 실은 일본의 밀정이었다는 것 등 이 책은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건들 뒤에 숨은 이야기를 새롭게 조망하며 독자들을 역사 속으로 끌어들인다. 독립은 어느 날 갑자기 온 것이 아니다! “연합국들이 일찌감치 우리 민족의 독립을 보장하게 된 이유는 그만큼 우리가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통해 세계만방에 독립 의지를 분명히 표시했기 때문이에요.”(본문 중에서) 1945년 광복이 가능했던 이유로 대부분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로 인한 일본의 항복’을 말하지만, 저자는 그보다 근본적 원인에 주목한다. 바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전개된 독립 전쟁과 그 열의가 광복을 이끌었다는 것. 네덜란드 헤이그에 특사를 꾸려 보내고, 파리 강화 회의에 대표를 파견하는 등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끝없이 해온 민족의 외교 활동부터 1907년 군대 해산에 항거하며 일어난 정미의병, 3?1 만세 운동,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암태도 소작쟁의를 비롯한 농민/노동 운동, 그리고 광복 직전까지 투쟁한 무장 단체까지. 저자는 시간순으로 이어지는 독립운동사 속 우리 민족의 활동들을 촘촘하게 담으며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조국 독립의 이유 외에 진정한 발판이 되었던 민족의 희생과 항거를 기억하고 우리가 주체적으로 만들어온 독립이라는 걸 기억하자고 말이다. 타율성론, 당파성론, 정체성론 등 여전히 식민사관이 혼재하는 요즘, 이 책은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 등 청산되지 않은 한일관계 속을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단단하고 독립적 역사관을 소개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민족주의자와 사회주의자, 유명인과 무명인이 아니라 ‘우리의 오늘’을 만들어준 보통의 사람들 “한국 독립운동사에는 영웅도 많이 나오지만, 무명의 독립운동가들이 훨씬 많다. 그들의 삶이 오늘의 우리를 만들었다.”(저자의 말 중에서) “우리는 어차피 죽게 되겠지요. 그러나 좋습니다. 일본의 노예가 되어 사느니 자유민으로 죽는 것이 훨씬 나으니까요.”(본문 중에서)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이해하다 보니 독립운동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와 다른, 특별한 영웅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러나 저자는 실제로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은 일상의 삶을 살아가던 보통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이에 저자는 성별, 사상, 지역, 계층 등 차등을 두지 않고 대한의 독립을 위해 저마다의 자리에서 매진한 사람들을 균형 있게 소개한다. ‘나는 오직 너를 위해 일할지니 나 간다고 설워마라 나의 사랑 한반도야’라는 노래를 남긴 안창호 선생의 마음이 국경을 넘어서도 같았던 것처럼, 민족주의자이건 사회주의자이건, 후세에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든 흔적 한 줄 남기지 못한 존재이든, 그들이 독립을 위해 힘써 싸웠다는 것만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저자는 주목한 것이다. 누구에게도 조명받지 못했던 만주의 무명 용사들부터 엄혹한 시절에 당당하게 ‘타도 일본 제국주의’를 외치던 청소년들처럼 말이다. 이 책은 친일 지주 뒤의 일본에 맞선 암태도 소작인들, 영화 <놈놈놈>의 모티프가 되었지만 여전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철혈 광복단’이나 독립운동사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여성들까지 다채롭게 보여주며 역사적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달달 외우는 데 지친 청소년을 위한 핵심정리 #해시태그로 정리하고 명대사로 기억하자! 우리 역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물과 단체, 사건이 등장하기로 악명 높은 ‘한국 독립운동사’. 한국사 필수 시대, 자꾸만 들려오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로 이런저런 부담감에 역사 공부를 시작했지만 이름도 사건도 복잡한 독립운동사에 막혀 답답한 청소년을 위해 장마다 핵심만 골라 보여주는 #해시태그를 배치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 친숙한 청소년 세대가 검색이나 자기표현을 위해 애용하는 해시태그를 책에 녹여낸 것이다. 장별로 중추적인 인물과 단체, 사건들을 해시태그로 묶어내 독자들이 조금 더 친숙하게 읽고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교과서에서도 볼드체로 중요하게 다뤄지는 키워드들, 예컨대 ‘#정미의병 #서울_진공_작전 #남한_대토벌_작전’ 같은 개념어 위주로 뽑아 짚어주어 학습 효과까지 높였다. 또 ‘#일본_간담이_서늘 #내_쌀_내놔’처럼 사건 전반의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재미를 한 스푼 더한 해시태그도 하나씩 포함해 독립운동사 특유의 무게감을 덜어냈다. 사건별 핵심 인물을 담아낸 단정한 일러스트와 그들이 남긴 시대의 명대사는 독자들로 하여금 근현대사가 주는 특유의 진중함과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다. 이렇게 정리된 해시태그와 명대사를 복기하다 보면 어느새 끈끈하게 짜인 내 머릿속 독립운동 지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의병들은 알고 있었어요. 그들이 하는 전쟁이 얼마나 무모한 싸움인지 말이에요. 하지만 그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그들의 싸움이 침략자 일본에 조금이라도 상처를 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죠. 그 조그만 상처가 언젠가는 조금씩 벌어져 더 이상 손댈 수 없을 만큼 커지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으니까요. 스티븐스가 ‘망언’으로 인해 결국 ‘망자’가 되었다면, 장인환과 전명운이 품은 ‘대의’는 더 많은 ‘대중’에게 번져 독립운동의 열기를 더욱 불태우게 만든 것입니다. 서간도의 독립운동 기지 건설 운동이 다른 지역과 달리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이것이었어요. 모두가 이주해온 목적을 잊지 않고 하나로 뭉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덕분이죠.
화석은 살아 있다
가람기획 / 장순근 / 20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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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기획
청소년 과학,수학
장순근
장순근 박사의 이야기 과학 시리즈 1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질학자이자 화석 전문가인 장순근 박사가 들려주는 생생한 지구 역사와 고생물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화석을 통해 복잡하고 어지러운 지구와 고생물의 역사를 간결하고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구수한 구어체 문장도 친근감을 준다. 20세기 초반의 박물학자이자 화가였던 에르네스트 헤켈이 그린 아름다운 암모나이트나 방산충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즐거움은 덤이다. 칙칙하고 지루해보일 수 있는 화석에 아기자기한 이야기의 색깔을 입힌 재미있는 화석 이야기책이다. 머리말 1장. 고생대 이전 - 미생물이 있었어 1. 생물 탄생의 비밀 생물 탄생에 관한 3가지 설명 과학백과 - 심해 열탕에서 생긴 일 2. 미생물의 등장 미생물, 그들의 아주 특별한 능력 미생물의 역사는 38억 년! 과학백과 - 옛날 바다는 얼마나 짰을까? 3. 동물의 등장 광합성, 산소, 그리고 다세포 생물 클라우디나를 소개합니다 4. 지구 위에 나타났던 생물은 몇 종일까? 2장. 고생대 - 무척추동물이 나타났어 1. 갑자기 많아진 무척추동물 고생대 캄브리아기에 무슨 일이? 청장 화석과 버지스 셰일 화석의 비밀 과학백과 - 오르도비스기 생물 대번성 삼엽충, 암모나이트, 산호의 시대 과학백과 - 문어와 오징어와 낙지는 2. 오존층이 생겨나더니 식물이 땅 위로 올라왔어 동물도 땅 위로 올라왔어 과학백과 - 바퀴벌레의 놀라운 생존법 3. 척추동물 등장! 척추는 위대한 발명품 물고기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과학백과 - 물고기 척추는 저장창고였다? 양서류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과학백과 - 석탄기와 페름기는 양서류 세상! 4. 땅에서는 식물이 발달해 양치식물이 쑥쑥 자랐어 겉씨식물이 나타나 과학백과 - 식물화석을 보면 기후가 보인다? 5. 삼엽충의 멸종, 고생대 막을 내리다 최초의 멸종은 오르도비스기 말 데본기 말에도, 페름기 말에도 멸종 3장. 중생대 - 공룡이 번성했다! 1. 파충류 전성시대 파충류, 그들이 궁금해? 공룡의 사생활 하늘의 제왕, 익룡 바다의 제왕, 어룡과 장경룡이 과학백과 - 공룡은 절벽을 기어올라갔다? 그 밖의 파충류의 사생활 과학백과 - 화석악어와 오늘날 악어의 차이는? 2. 하늘을 뒤덮은 새떼 육식공룡+새=시조새 ‘공룡새’와 ‘새다운 새’ 날지 못하는 새 과학백과 - 새털은 원래 피부세포였다? 3. 암모나이트 이야기 아름다운 봉합선 바다에서 살다가 멸종했어 4. 중생대 식물 이야기, 바다 이야기 땅에서는 속씨식물이 나타나 송진에서 호박으로 중생대 바다를 헤엄친 나노 플랑크톤 새하얀 절벽, 백악층 5. 중생대 멸종사건 공룡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공룡은 왜 멸종했을까? 4장. 신생대 - 나와라, 포유동물! 1. 포유동물의 등장 포유동물의 시조, 유대류 다양한 포유동물의 발달 과학백과 - 가장 작은 포유동물은 6센티미터! 2. 신생대에도 파충류는 살아남아 악어의 생존 비밀 뱀의 식사법 3. 신생대 새들의 변화 아주 큰 새와 무서운 새 남극의 신사 펭귄은 4. 신생대는 활엽수 시대 5장. 600만 년 전 - 아프리카에서 사람이 나타났어 1. 인류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두 발로 걸었던 여자 원시인 ‘아르디’ 인류가 다른 포유동물들을 멸종시켰을까? 과학백과 - 말의 재갈은 2. 인류의 환경 적응법 부시맨의 적응법 파푸아뉴기니 여성들의 적응법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생긴 일 고비 사막에서 여우 잡기 인류는 영원히 멸종하지 않을까? 과학백과 - 아시아에서 사는 아프리카 흑인 찾아보기삼엽충, 암모나이트, 티라노사우루스, 네안데르탈인… 화석 전문가 장순근 박사가 들려주는 생생한 옛날 지구 이야기! 공룡이 헤엄치고 익룡이 날아다니던 원시지구의 풍경이 궁금해?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 그럼 무엇이 살고 있었을까 땅 속을 뒤져보면 화석이 많이 나오는데 / 아주 이상한 것만 있다네 땅덩어리도 다르게 생겨서 / 어느 바다는 육지였다네 공룡이 헤엄치고 익룡이 날아다니고…….” -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중에서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그럼 무엇이 살고 있었을까?”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천진난만하고 익살스러운 노래가 있다. 정말, 옛날 옛적 지구에는 무엇이 살고 있었을까? 그리고 원시지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인류가 원시지구의 꿈을 꾸는 것은 우주와 우리 이전의 생명체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본능적인 호기심 때문일 것이다. 그런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훌륭한 과학적 매개체가 화석이다. 화석이란 뭘까? 간단히 말해 화석이란 ‘아주 옛날에 살았던 동물들의 뼈나 껍데기나 식물의 줄기처럼 굳은 것이 돌이 된 것’을 말하며, 인류가 등장하기 전의 지구 역사, 지구 46억 년, 생명 탄생 40억 년의 기나긴 과거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생생한 증거물이다. 땅 속에서 오랜 잠을 자다가 사람 손에 의해 깨어나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할머니’랄까. 여기 과학자 할아버지의 재미있는 화석 이야기책이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질학자이자 화석 전문가인 장순근 박사가 들려주는 생생한 지구 역사와 고생물 이야기 『화석은 살아 있다』가 그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화석 전문가가 들려주는 “옛날 옛적 지구에선……” 『화석은 살아 있다』는 칙칙하고 지루해보일 수 있는 화석에 아기자기한 이야기의 색깔을 입힌 재미있는 화석 이야기책이다. 옛날 바다는 지금보다 더 짰을까, 덜 짰을까? 고생대와 중생대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공룡은 왜 멸종했을까? 시조새의 조상은 무엇일까? 새의 날개는 무엇이 변해서 된 것일까? 육식공룡은 먹이를 씹어 먹었을까? 아니면 통째로 꿀꺽 삼켰을까? 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을 화석은 알고 있다. 『화석은 살아 있다』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화석, 예를 들면 고생대 이전(선캄브리아기)-미생물, 고생대-삼엽충, 중생대-공룡과 암모나이트, 신생대-포유동물 등을 들면서 복잡하고 어지러운 지구와 고생물의 역사를 간결하고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화석 박사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구수한 구어체 문장도 친근감을 준다. 20세기 초반의 박물학자이자 화가였던 에르네스트 헤켈이 그린 아름다운 암모나이트나 방산충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즐거움은 덤이다. 가파른 절벽 위에 선명하게 찍혀 있는 거대한 공룡 발자국, 오랜 세월이 지나 빛은 바랬지만 온전하게 상아를 달고 모습을 드러낸 매머드의 뼈,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렸지만 한 송이 꽃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간직하고 있는 해백합 등 화석 사진을 들여다보자. 옛날 옛적 원시지구, 아직 대기에는 산소 대신 암모니아와 질소가 가득하고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다가 온 세상이 얼음으로 뒤덮여 꽁꽁 얼어붙기도 하고, 거대한 공룡이 쿵쿵거리며 걸어 다니고 여기저기서 화산이 폭발하고, 아마존 정글처럼 거대한 양치식물들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고, 하늘에는 갓 등장한 새떼가 날갯짓을 하는 풍경이 꿈결처럼 펼쳐질 것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주장을 해보자. 인류의 조상은 미생물이다! 어처구니없게 들릴지 모르지만 인류의 조상을 찾아서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여행을 하다보면 결국 인류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의 조상은 미생물이 될 것이다. 지구의 역사에서 미생물은 고생대 이전에 이미 지구상에 등장한, 말하자면 지구 최초의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인류는 그로부터 몇 억 년 뒤인 신생대에야 비로소 등장한다. 모든 생명체의 조상들은 옛날 지구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그것이 궁금하다면『화석은 살아 있다』를 펼치고 생명의 비밀을 온몸에 새기고 있는 화석이 들려주는 아득한 옛날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먼 과거로의 시간여행, 준비는 되었는가? 공룡의 식사법육식공룡은 상어나 악어처럼 한 입에 먹이를 잘라먹었을까 아니면 씹어 먹었을까?육식공룡은 같은 육식동물인 악어나 상어와 달리, 먹이를 한입에 잘라먹지 못했어. 먹이를 몇 번 물어서 끊어 먹었단다. 그런 건 어떻게 알 수 있냐고? 육식공룡의 이빨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단다. 육식공룡의 이빨은 악어나 상어의 이빨과는 달리 듬성듬성 나 있어. 실제 육식공룡의 화석이나 그림을 잘 보면 이빨이 빽빽하게 나 있지 않아. 그러므로 먹이를 한입에 잘라먹기에는 좋지 않아.대신 먹이를 쓰러뜨린 다음, 배나 엉덩이처럼 고기가 많은 부분은 몇 번 물어서 고기와 작은 뼈를 끊고 어느 정도 끊어지면 당겨서 잘라먹었거나 찢어먹었단다. 그렇게 먹으면 큰 뼈도 부스러지고 깨져서 소화시키기에도 좋게 돼. 물론 먹이의 뼈에는 구멍이 뚫리고 뼈가 깊게 파이고 긁힌단다. 신기한 공룡 화석신기한 공룡 화석들도 있어. 공룡의 몸속에 다른 동물의 화석이 들어 있는 수가 있겠지? 예를 들면, 공룡이 다른 동물을 잡아먹었는데 먹힌 동물의 뼈가 소화되기 전에 공룡이 죽어 화석이 되었다면 두 동물의 뼈가 함께 나올 거야. 그런 화석이 있을까?미국에서 나온 3미터 길이의 육식공룡(콜레오피시스)의 가슴 속에서도 작지만 같은 종의 공룡뼈 2마리 분이 나왔단다. 처음에 학자들은 이 공룡이 난태생을 한다고 생각했어. 말하자면 2마리를 어미 몸속에서 부화한 새끼로 본 거야. 같은 종이고 크기가 작으니까 그렇게 생각할 만도 했어. 그러나 그 후 새로운 해석이 나왔단다. 그 작은 것 두 마리는 새끼가 아니라 큰 놈이 잡아먹은 먹이였던 거야. 그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작은 동물의 뼈를 자세히 조사해 보니 그 뼈들이 너무 컸거든.예를 들어 다리뼈를 보면 안에 있는 것의 뼈가 밖에 있는 뼈의 3분의 2 정도 크기야. 다른 뼈들도 마찬가지였단다. 다시 말하면, 새끼의 뼈가 어미의 뼈에 견주어 너무 컸던 거야. 안에 있는 뼈들은 새끼가 아닌 거지. 결국 큰 놈이 작은 놈을 삼켰던 거야. 산 것을 잡아먹었든 죽은 것을 주워먹었든 동족을 먹었던 거야.
버블티 고2 문학 신사고(이숭원) 내신대비 기출문제집 : 기본서 개념학습편 (2023년)
학문출판(내신100) / 조성우 (지은이) /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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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조성우 (지은이)
버블티 고2문학은 중간고사/기말고사 시험 대비 교재이다. 기본서_개념학습편(1156문항)에서는 교과서 본문 전체를 수록하고, 교과서와 페이지 배열을 맞춘 교과서 매칭 교재로 구성하였다. 교과서 본문을 직접 분석하고 핵심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단답형 문제와 OX문제를 상당 분량으로 구성하여 교과서 본문 필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작품별 교과서 필수 문제와 대단원 복합 문제를 기출문제에서 선별하여 배치하였다. 1권_교과서 작품편(987문항)에서는 교과서 단원별 순서에 따라 작품별 최다 문제들을 수록하였고, 특히 학습활동에서 간단히 언급된 작품들까지 빠짐없이 수록하여 100% 내신 대비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2권_연계 작품편(935문항)에서는 교과서 작품과 작가/주제/소재/갈래/상황별 연계 기준에 따른 교과서 외 연계 작품을 선정하여 해당 작품별 작품 분석 및 문제를 수록하였다. 학교 시험에서 교과서 외 작품이 출제되는 부분에 대한 시험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장기적으로 수능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기본서_개념 학습편을 통하여 교과서 작품에 대한 필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1권_교과서 작품편을 통하여 교과서 작품 관련 기출문제를 충분히 풀어보고 학습할 수 있으며, 2권_연계 작품편을 통하여 교과서 작품과 연계할 수 있는 교과서 외 작품의 기출문제를 학습함으로써 완벽한 내신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1단원 : 문학의 본질과 구조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문학의 특성과 기능 ▷산수유 나무의 농사(문태준) : (소재연계)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소재연계)장수산-정지용/(소재연계)낙화-이형기 (2) 문학의 유기적 구조 ▷서경별곡(작자미상) : (주제연계)정석가-작자미상/(주제연계)가시리-작자미상/(갈래연계)안민가-충담사 ▷나상(이호철) : (상황연계)너와 나만의 시간-황순원/(소재연계)오발탄-이범선 ▷북어대가리(이강백) : (작가연계)파수꾼-이강백/(갈래연계)성난 기계-차범석/(소재연계)북어-최승호 ▷대장간의 유혹(김광규)_깊이 알기 : (주제연계)꽃-김춘수 ▷나와 남(장영희) : (갈래연계)소년시절의 맛-성석제 2단원 : 문학의 수용과 생산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문학 작품의 맥락과 수용 ▷이춘풍전(작자미상) : (주제연계)배비장전-작자미상/(갈래연계)정수정전-작자미상 ▷장끼전(작자미상)_깊이 알기 : (갈래연계)서동지전-작자미상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백석) : (작가연계)흰 바람벽이있어-백석/(상황연계)겨울바다-김남조/ (작가연계)여우난곬족-백석 (2) 문학의 인접 분야와 매체 ▷세한도(고재종) : (갈래연계)산유화-김소월/(소재연계)목계장터-신경림/(주제연계)농무-신경림 ▷메밀꽃 필 무렵(안재훈 극본) : (갈래연계)메밀꽃 필 무렵-동희선 각본/(갈래연계)오발탄-나소운, 이종기 각색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소설)_더 읽을거리 : (소재연계)말을 찾아서-이순원 (3) 작품의 재구성과 창작 ▷유충렬전(작자미상) : (주제연계)조웅전-작자미상/(갈래연계)홍계월전-작자미상 ▷율포의 기억(문정희) : (갈래연계)추억에서-박재삼/(갈래연계)사과를 먹으며-함민복 ▷이옥설(이규보)_대단원 얽어보기 : (갈래연계)차마설-이곡/(갈래연계)경설-이규보 ▷소리의 빛(이청준)_대단원 얽어보기 : (주제연계)줄-이청준 3단원 : 한국 문학의 성격과 위상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한국 문학의 성격 ▷속미인곡(정철) : (주제연계)정읍사-작자미상/(주제연계)정과정-정서/(작가연계)사미인곡-정철 ▷미스터 방(채만식) : (작가연계)논 이야기-채만식/(주제연계)꺼삐딴 리-전광용 ▷흥부전(작자미상)_펼쳐보기 : (갈래연계)춘향전-작자미상 (2) 한국 문학의 위상 ▷춘향가(작자미상) : (상황연계)옥단춘전-작자미상 ▷로미오와 줄리엣(세익스피어) ▷천지꽃과 백두산(석화) : (상황연계)압록강은 흐른다-이미륵/(상황연계)구부정 소나무-리진 ▷개밥바라기별(황석영) : (주제연계)중국인 거리-오정희 ▷소년을 위로해 줘(은희경)_더 읽을거리 : (주제연계)자전거 도둑-김소진 ▷정선아리랑(작자미상)_대단원 얽어보기 : (갈래연계)시집살이요-작자미상 4단원 : 한국 문학의 갈래와 흐름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서정 갈래의 흐름 ▷찬기파랑가(충담사) : (주제연계)모죽지랑가-득오/(갈래연계)제망매가-월명사/(갈래연계)처용가-처용 ▷시조 세 편 : (갈래연계)어이 못 오던가-작자 미상 ▷동동(작자미상)_깊이 알기 : (갈래연계)농가월령가-정학유/(갈래연계)청산별곡-작자미상 ▷수의 비밀(한용운) : (작가연계)님의 침묵-한용운/(주제연계)절정-이육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_더 읽을거리 : (주제연계)참회록-윤동주/(주제연계)십자가-윤동주 (2) 서사 갈래의 흐름 ▷조신의 꿈(작자미상) : (상황연계)용궁부연록-김시습/(갈래연계)운영전-작자미상 ▷사씨남정기(김만중) : (갈래연계)숙향전-작자미상/(갈래연계)장화홍련전-작자미상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 : (갈래연계)장마-윤홍길/(소재연계)원미동 사람들-양귀자 (3) 극 갈래의 흐름 ▷봉산탈춤(작자미상) : (갈래연계)양주 별산대 놀이-작자미상/(갈래연계)하회 별신굿 놀이-작자미상 ▷불모지(차범석) : (주제연계)돌다리-이태준/(갈래연계)만선-천승세/(갈래연계)국물 있사옵니다.-이근삼 (4) 교술 갈래의 흐름 ▷한중록(혜경궁 홍씨) : (갈래연계)계축일기-작자미상/(갈래연계)산성일기-작자미상 ▷권태(이상) : (갈래연계)백설부-김진섭/(갈래연계)나무-이양하 ▷공방전(임춘)_대단원 얽어보기 : (갈래연계)국순전-임춘 ▷어느날 고궁을 나오며(김수영)_대단원 얽어보기 : (주제연계)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김광규/(작가연계)눈-김수영 5단원 : 문학에 관한 태도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자아 성찰과 타자의 이해 ▷만보(이황) ▷쉽게 씌어진 시(윤동주)_더 읽을거리 : (주제연계)봉황수-조지훈/(주제연계)독을 차고-김영랑/(주제연계)광야-이육사 ▷그대를 사랑합니다(이만희 각색) (2) 문학의 생활화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김종삼) : (갈래연계)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박태원 ▷의산문답(홍대용) ▷명랑한 밤길(공선옥)기본서(개념 학습편) 1 ① 작품 속으로 – 본격적인 학습을 하기 전에 해당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② 구성 및 특징/ 출제 포인트 – 해당 작품의 구성별 특징을 요약 정리하고 출제가 예상되는 핵심 포인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③ 즉문즉답 –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개념을 즉석에서 묻고 즉석에서 바로 답하는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2 ① 핵심확인 – 교과서 본문을 학습하면서 핵심적인 개념을 단답식, 또는 OX 문제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② 빈출유형 – 교과서 본문학습과 관련하여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배치함으로써 시험문제 적응력을 높였습니다. ③ 본문 Q&A – 교과서 본문을 학습하면서 핵심 내용을 질문하고 서술형으로 답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 교과서 작품을 다시 한번 내용 중심으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 실제 학교 시험 기출 문제를 배치하여 풀어볼 수 있도록 하였고, 최다빈출문제, 최다함정문제를 수록하였고, 고난도 문제의 경우 ▶문제의 맥◀을 짚을 수 있도록 내용을 수록하였습니다. 5 - 대단원별 마지막 부분에 기출 문제를 배치하였고, 실제 기출 문제의 형식을 그대로 살려 장르별 복합 지문을 구성함으로써, 학교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배가하였습니다. 1권(교과서 작품편) ① 돋보기 – 작품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핵심내용을 간추려 정리하였습니다. ② 출제 포인트 – 반드시 알아야 할 학습요소를 간단히 정리해 봄으로써, 문제 출제자의 출제 포인트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③ 작품 해제 – 작품의 갈래, 주제, 특징 등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압축하여 정리하였습니다. ④ 이해와 감상 – 작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 내용 및 감상 포인트를 설명 방식으로 풀어서 정리하였습니다. ⑤ 출제예감 연계작품 – 해당 교과서 작품과 연계하여 학습해야 할 교과서 외 작품을 연계의 기준에 따라 표시하였습니다. 2권(연계 작품편)에 해당 작품이 수록된 페이지를 표시하여 1권과 2권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⑥ 핵심 기출 문제 - 학교 시험에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작품별 최다 문제를 배치하여 해당 작품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배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⑦ 수능형 빈출 문제 – 교과서 작품과 연계 작품이 복합지문으로 구성되어 출제되는 수능형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2개 이상의 작품을 함께 배치하고 문제를 구성하였습니다. 2권(연계 작품편) ① 연계의 고리 –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과 해당 연계작품이 어떠한 측면에서 연계 출제 가능성이 높은가를 정리하여 실제 시험에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② 출제 포인트 - 반드시 알아야 할 학습요소를 간단히 정리해 봄으로써, 문제 출제자의 출제 포인트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③ 작품 해제 - 작품의 갈래, 주제, 특징 등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압축하여 정리하였습니다. ④ 어휘풀이/구절풀이 – 연계 작품은 교과서 외 작품으로,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작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작품에 나오는 어휘와 구절에 대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⑤ 작품 분석 노트 – 연계 작품의 주요 구문에 대한 분석과 학습요소, 풀이, 수식관계 등을 설명하여 학생들이 처음 보는 작품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⑥ 핵심 기출 문제 – 학교 시험에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작품별 최다 문제를 배치하여 해당 작품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배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중등 수능독해 중3 국어 필수 어휘 3 심화 (2021년)
비상교육 / 홍한나, 이수진, 김보현 (지은이) /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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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홍한나, 이수진, 김보현 (지은이)
체계적으로 구성한 3단계 문제를 통해 어휘력은 물론 독해력까지 기를 수 있는 교재다. 1권에서 3권까지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는 수준별 어휘력 교재로, 국어뿐만 아니라 타 교과목 어휘까지 모두 수록하여 중등 교과 학습에 기초가 된다. 문학에서 꼭 알아야 할 개념어와 문학과 독서의 필수 어휘를 주제별로 구성하였다.문학 01일차 01 문학 개념어 02 현대시 주제어_사람과 삶의 애환 02일차 01 문학 개념어 02 현대시 주제어_화자의 행동 및 태도 특강 체크_전쟁과 관련된 한자 성어 03일차 01 문학 개념어 02 고전 시가 주제어_상징적 자연 04일차 01 문학 개념어 02 고전 시가 주제어_계절 특강 체크_돈, 경제와 관련된 속담 05일차 01 문학 개념어 02 현대 소설 주제어_상황과 분위기 06일차 01 문학 개념어 02 현대 소설 주제어_말 특강 체크_위기와 관련된 한자 성어 07일차 01 문학 개념어 02 고전 소설 주제어_성품 08일차 01 문학 개념어 02 고전 소설 주제어_행동, 태도 특강 체크_분수, 재능과 관련된 속담 09일차 01 문학 개념어 02 고전 소설 주제어_죄와 벌 10일차 01 문학 개념어 02 극 주제어_시대 특강 체크_손, 발과 관련된 관용 표현 독서 11일차 01 인문 주제어_철학 02 인문 주제어_사상 12일차 01 인문 주제어_윤리 02 인문 주제어_심리학 특강 체크_관계와 관련된 한자 성어 13일차 01 인문 주제어_역사 02 인문 주제어_역사 14일차 01 사회 주제어_정치, 사회 문화 02 사회 주제어_사회 일반 특강 체크_기회, 노력과 관련된 속담 15일차 01 사회 주제어_법률 02 사회 주제어_법률 16일차 01 사회 주제어_경제 02 사회 주제어_경제 특강 체크_정치와 관련된 한자 성어 17일차 01 과학 주제어_의학 02 과학 주제어_생물 18일차 01 과학 주제어_지구 과학 02 과학 주제어_지구 과학 특강 체크_자연의 이치와 관련된 속담 19일차 01 과학 주제어_화학 02 기술 주제어_설계 20일차 01 예술 주제어_예술 일반 02 예술 주제어_예술 비평 특강 체크_사물과 관련된 관용 표현중등 국어 및 타 교과목 필수 어휘를 익혀 교과 학습에 바탕이 되는 어휘력을 높이고 독해력을 완성할 수 있는 "중등 수능독해 중3 국어 필수 어휘 3 심화" 1 중등 전 과목 필수 어휘를 수록하여 교과 학습에 바탕을 마련할 수 있는 교재 → 국어 교과뿐만 아니라, 역사, 사회, 과학과 같은 중등 주요 과목에 수록된 필수 어휘를 학습하여, 학교 수업에서 어휘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이 없도록 교과 학습에 바탕을 마련함 2 연상되는 어휘를 구조화하여 제시함으로써 효율적인 어휘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교재 → 주제별로 서로 연관이 있는 어휘들, 함께 학습했을 때 도움이 되는 개념어들을 구조화하여 제시함으로써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함 3 한자 성어, 속담, 관용 표현을 주제별로 익힘으로써 어휘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교재 → 중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한자 성어, 속담, 관용 표현을 뜻과 예문을 통해 이해하고, 재미있게 구성한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특화하여 구성함 4 단계적으로 구성한 문제를 통해 어휘력뿐만 아니라 독해력까지 향상할 수 있는 교재 → 1단계에서 어휘의 뜻을 익히고, 2단계에서 다양하게 구성된 문제를 통해 어휘의 실제적 쓰임을 이해해 본 후, 3단계에서 기출문제를 독해해 봄으로써 어휘력이 독해력까지 연결이 됨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함 책 소개 독해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휘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구성하는 것이 어휘이고, 그 어휘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글의 내용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독해력 향상을 위해 어휘 학습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국어 교과뿐만 아니라 중등 주요 과목인 사회, 역사, 과학 교과목의 어휘들을 수록하여, 교과 학습을 할 때 막힘이 없도록 학습의 기초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제시하여 어휘력을 바탕으로 독해력까지 향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기본부터 심화까지 차근차근 어휘력을 기를 수 있는 "중등 수능독해 국어 필수 어휘"와 함께 지금 당장 필수 어휘들을 익혀 봅시다! 출판사 리뷰(서평) - 체계적으로 구성한 3단계 문제를 통해 어휘력은 물론 독해력까지 기를 수 있는 교재임 - 1권에서 3권까지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는 수준별 어휘력 교재임 - 국어뿐만 아니라 타 교과목 어휘까지 모두 수록하여 중등 교과 학습에 기초가 되는 교재임 - 문학에서 꼭 알아야 할 개념어와 문학과 독서의 필수 어휘를 주제별로 구성한 교재임
고등학교 국어 평가문제집 이삼형 교과서편
지학사(참고서) / 이삼형 외 지음 /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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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
학습참고서
이삼형 외 지음
1 문학 속으로 2 말과 글의 힘 4 국어의 규범과 변화 5 나, 너, 우리의 말과 글 6 문학 너머로 7 매듭을 푸는 말과 글 9 우리 문학의 길을 따라 10 다매체 시대, 가꾸는 국어 정답과 해설
창의성, 네 머리를 깨워라! 1
산소리 / 박범익 지음 / 200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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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리
청소년 과학,수학
박범익 지음
작은 사물이나 사소한 현상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거기서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는 노력, 고정 관념을 깨고 달리 생각해 보려는 노력에 의해 우리의 뇌는 차츰 창의적으로 발전한다. 마치 사람이 운동을 통해 근육을 잘 발달시킬 수 있듯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끊임없는 두뇌 훈련을 통해 창의적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창의력과 창의적 성격 특성을 포함한 개념인 '창의성'을 설명하는 한편, 실제로 창의성을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국내외에서 개발된 다양한 창의성 훈련 문제들을 유형별로 제공하여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과학적 사고 능력을 기르도록 했고 창의성 문제를 수준별, 단계별로 수록하였다. 1권 에서는 창의성의 기본 개념과 그 구성 요소,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방법, 창의적인 문제 해결 과정, 창의성 검사 방법 및 유형별 검사 문항을 소개하고 창의성 개발 문항을 기본 문제와 심화 문제로 구분하여 엮었다. 2권 에서는 1권에서 설명한 창의성 훈련 방법과 제시된 문제 유형을 토대로 한층 심화된 문제를 실었다. 영재교육원이나 과학고등학교 입시 준비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문제 영역을 설정하고 출제 예상 문제 유형을 수록했다.1권 책을 펴내면서 1장 창의성 바로 알기 1. 창의성의 이해 2. 창의성의 구성 요소 2장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1. 창의적 사고력을 높이는 방법 2.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정 3장 창의적 문제 해결 유형 1. 논리적 사고 검사 유형 2. 과학 문제 해결력 검사 유형 3. 수학 문제 해결력 검사 유형 4장 창의성 개발을 위한 훈련 문항 1. 기본 문제 2. 심화 문제 정답 및 해설 부록 창의성 관련 대회 소개 및 기출문제 2권 책을 펴내면서 1장 ‘창의적 소양 개발’을 위한 창의성 문제 1. 도형 속에 숨겨진 창의성 문제 2. 숫자 속에 숨겨진 창의성 문제 3. 그림 속에 숨겨진 창의성 문제 2장 과학 문제 해결력 검사 문제 1. 과학 원리를 응용한 창의성 문제 2. 과학 지식을 활용한 창의성 문제 3. 과학적 추리가 필요한 창의성 문제 3장 수학 문제 해결력 검사 문제 1. 수학 원리를 응용한 창의성 문제 2. 수학 지식을 활용한 창의성 문제 3. 수학적 논리가 필요한 창의성 문제
초한지 7
자음과모음 / 고우영 글 / 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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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고우영 글
역사와 인물에 대한 독특한 해석, 어떤 작가에게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만화 표현과 파격적인 발상, 보일 듯 말 듯한 깨알 같은 글씨 속에 담긴 위트, 시대를 앞선 연출 등이 살아 는 고우영의 [초한지]는 어느 소설, 어느 만화에서도 볼 수 없는 재미와 현재를 읽게 하는 눈을 갖게 한다. 고전을 몇 번이고 되새기게 하는 그의 해학과 풍자는 [초한지]가 20년 전에 발표된 만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지금 여기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역발산 기개세(力拔山氣蓋世)의 항우, 인후관용(仁厚寬容)의 유방, 천하를 놓고 쟁패하는 인간군상의 희비와 세상의 지혜를 유쾌하게 만난다 동양 고전들을 만화로 독특하게 재해석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내놓고 있는 고우영 화백이 이번에는 [초한지](전8권, 자음과모음 발행)를 무삭제판으로 출간했다. [삼국지] [가루지기] [수호지]에 이은 고우영 고전극화의 정본화 작업으로, 1984년 1월 5일부터 2년 동안 [일간스포츠]에 연재되었던 당시의 모습으로 20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그동안 [초한지]는 정비석, 김홍신, 이문열 등 국내 작가들이 의역 또는 평역하여 소설 작업을 해왔으며, 또한 일본만화의 번역본부터 단권짜리 아동 만화까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허허실실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유방과 원리원칙으로 사람을 내치는 항우, 천민 출신 유방과 명문 귀족 출신 항우…. 대조적인 두 지도자와 그 주변인물들의 대립과 처세 그리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의 장세 판단 등은 세월이 지나도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중국 역사서 중에서 초한지만큼 상큼한 드라마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그 배경과 사건이 유방과 항우라는 비교적 단순하게 압축된 인물의 맞대결이기 때문일 게다. 또한 짧은 시간 동안에 전개되는 히스토리이며 내용의 흐름이 너무도 시나리오적으로 전개되다가, 그 맺음 역시 장중한 피어리어드를 찍어주고 있는 까닭이다.(작가의 말에서) 역사와 인물에 대한 독특한 해석, 어떤 작가에게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만화 표현과 파격적인 발상, 보일 듯 말 듯한 깨알 같은 글씨 속에 담긴 위트, 시대를 앞선 연출 등이 살아 는 고우영의 [초한지]는 어느 소설, 어느 만화에서도 볼 수 없는 재미와 현재를 읽게 하는 눈을 갖게 한다. 고전을 몇 번이고 되새기게 하는 그의 해학과 풍자는 [초한지]가 20년 전에 발표된 만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지금 여기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작가의 흰머리를 늘게 한 [초한지] 살리기 복원작업 처음 단행본으로 출간(우석, 총 8권)했을 때부터 고우영 [초한지]는 그 원형에 훼손이 가해졌다. 신문에 연재되었던 것을 억지로 단행본 판형과 크기에 맞추려다 보니 매 컷마다 자르고 잇고 늘려야 했던 것이다. 거기에 당시 간행물 심의 기준에 입각해(?) 폭력성과 선정성 등의 이유로 한 페이지 전체 혹은 중간중간의 여러 컷들이 삭제되어, 원형을 유지하며 온전히 남아 있는 컷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내가 만들었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초한지]의 복원 작업은 몇 곱절 어려움을 겪어야 했음을 알리고 싶다. 이미 단행본으로 개작했던 일이 있는 까닭에 신문과 책자와의 다른 판형을 꿰어 맞추느라 자르고, 꿰매고, 헤집었던 컷들을 재차 원상태로 환원시키는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뿐인가, 분실된 원고의 쪽수가 솔찮이 많아서, 트레이싱지를 대고 일일이 새로 그려 넣는 작업으로 흰머리가 부쩍 늘어난 느낌이 든다. … 또 하나 밝혀야 할 일은 2쪽마다 하단 좌측에 뚫려 있는 공간이 그것인데 당시 신문사 영업국과 광고국의 작업으로 상품광고를 실었던 스페이스다. 신문의 1일 지면이 책으로는 2쪽이 됨으로 1장 건너에 한 칸씩 공백이 생기고 있는 터이다. 독자들의 넓은 이해가 있기를 바란다.(작가의 말에서) 그나마 몇 페이지 남지 않은 연재 당시 원고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의 상태였고, 94년 중판본 역시 그 상태가 온전치 않아서 마치 조각그림을 맞추는 듯한 작업이 계속되었다. 결국 오랜 시간과 노력으로 뭉개지고 깨진 그림들을 최대한 바로잡았으나 연재 당시 광고가 게재되었던 자리(홀수 페이지 하단 왼쪽)는 부득불 비우게 되었다(빈 컷을 새로 채워넣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연재 당시 원형 그대로 살리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현재 한글맞춤법에 맞게 최소한 수정을 하였으며 당시 유행어나 만화의 맛을 더하는 구어체 등은 그대로 살렸다. 맛깔스럽게 살아 있는 고우영 스타일의 캐릭터들 고우영은 고전을 누구보다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을 타고난 만화가다. 어떤 고전이든지 그의 손이 닿으면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쉽고 재미있게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그것은 무엇보다 독특한 캐릭터로 표현된 등장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며 어떤 상황이든지 소화해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초한지] 역시 고우영 스타일의 캐릭터들을 따라가는 재미는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다. [삼국지] 유비에 느물느물함이 70%쯤 첨가된 듯한 ‘유방’, [수호지] 무송에 냉정함과 저돌성을 100%를 더한 듯한 항우. 일지매에 비장함을 더한 한신 등 주요 인물들은 어느 [초한지]에서도 볼 수 없는 강한 개성들이 잘 살아 있다. 분명 새로운 인물해석임에도 불구하고 그 인물들이 낯설지 않은 것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는 고우영 인물들의 원형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외에 유방의 동서인 개백정 번쾌, 부인인 여후. 특히 유방의 부군사로 등장하는 역이기(그는 주정뱅이에다가 각설이 타령까지 한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귀엽게 느껴질 정도여서 [수호지]의 무대에 버금가는 고우영 캐릭터 표현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되돌아 치는 의뭉스러운 고전해석 그리고 에로티시즘 토사구팽, 금의야행, 권토중래 등 많은 고사성어를 남긴 고전, 역발산기개세의 항우와 인후관용의 유방과의 싸움을 다룬 전쟁사인 [초한지]를 고우영은 꺾고, 뒤돌아 치고, 의뭉을 부리다가 어느새 긴박감 속에 빠지게 하는 새로운 [초한지]로 그려내고 있다. 그는 [초한지]의 첫 장면을 장기판에서 시작한다.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투를 축소해 놓은 것이 장기판의 유래’라는 1차원적 차용이 아니라 세상과 장기판이 비슷하게 돌아간다는 풍자를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그러니까 인생의 축소판으로써의 [초한지]를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사람 세상살이 바로 장기판과 같나니… 누구는 지는 편 마(馬)가 되어 고단하다네. 이기는 편 차(車)라고 해서 좋을까 보냐? 이기기 위해서는 졸(卒)하고도 바꾼다네…(1권 4쪽) 마지막 장면 역시 항우의 죽음이 아니라,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부러 미친 짓을 하고 다녔던 괴철의 대사로 끝맺는다. 항우가 죽고 유방이 권세를 잡은 후 한신이 토사구팽당하자 괴철의 입을 빌어 “나는 정말 미친 것인가, 알고도 범하는 것이 사람의 실책이며 모르는 듯 누리는 것이 사람의 권세인가” 하는 대사와 함께 작가는 나레이션을 통해 ‘내가 졌다. 장이야, 장 받아라’로 막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고우영 [초한지]에는 그만의 에로티시즘이 유쾌하게 펼쳐지는데, 예는 들면 점령하려는 성(城)을 여자로 비유하면서, 여자 다루는 데 능수능란했던 유방은 애무하듯 서서히 성문을 열고 있는데 반해 항우는 마치 폭력을 행사하듯이 성을 부서뜨리는 표현은 실로 압권이다. 상쾌한 유머와 세상을 보는 지혜 그리고 인생의 비장감까지 느끼게 하는 고우영 [초한지]의 무삭제판의 발간으로 20여 년을 기다려온 독자들은 다시 한 번 ‘고우영표’ 고전 극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재기발랄한 요즘 세대들에게도 ‘전설의’ [초한지]를 만나는 재미와 감동은 다르지 않으리라.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20만 부 돌파 특별판)
쌤앤파커스 / 이형진 (지은이) /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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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앤파커스
청소년 학습
이형진 (지은이)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라며 윤리 교과서 같은 주장을 펼치는, 다소 ‘재수 없는’ 청년이 있다. SATㆍACT 만점, 아이비리그 9개 대학 동시 합격, ‘전미 최고의 고교생’ 아시아인 최초 선정, 최연소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 학업뿐만 아니라 테니스, 바이올린, 뮤지컬, 디베이트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무한 엄친아’로, 한국과 미국 학생들의 열등감에 그야말로 불을 활활 지핀다. 이 발칙한 주장과 화려한 프로필의 주인공은 재미교포 2세 이형진 군. 이 책은 그가 자신의 공부철학과 공부법을 풀어낸 에세이다. ‘이렇게 하면 1등 한다’, ‘공부해야 성공한다’ 같은 이야기 말고, 공부에 대한 저자의 진지한 고민을 바탕으로 한 설득력 있는 ‘공부철학’을 풀어냈다. 그가 말하는 공부는 단순히 책을 파고드는 지리멸렬한 과정이 아니다.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기 위한 진솔한 몸짓이다. ‘방법’이 아닌 ‘이유’에 대해 접근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공부 에세이로,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다. 먼저 읽어본 독자들이 너도나도 추천하며 20만 부를 돌파했고, 리커버 특별판이 새로 출간되었다.프롤로그 _ 공부는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탐험?! Part 1. 내가 공부하는 이유? 나를 사랑하니까! 내가 전미全美 최고의 고교생이라고? 공부는 ‘How’가 아니라 ‘Why’다 온 집안을 발칵 뒤집어놓은 눈물의 성적표 사건 나의 경쟁자는 오로지 ‘어제의 나’ 뿐이다 Part 2. 공부는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시작된다 어머니가 내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 독서습관 내가 밤새 화장실에서 나가지 못한 이유 시간의 주인이 되려면 시계를 잊어라 공부는 ‘노력이 필요한 놀이’이다 SAT 만점의 비밀이 체력관리라고? 스스로 만들어낸 지식은 끝까지 기억된다 Part 3. 삶과 공부의 주인이 되는 기술 이걸 왜 공부하느냐고? 시험에 절대 안 나오니까! 100번의 복습보다 1번의 예습!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진다? 연관사고법 나의 비밀 병기, 색깔 볼펜과 포스트잇 노트 필기의 핵심은 최대한 지저분하게? 낭비 없이 보낸다, 방학필살기 집중력 Up! 왔다리 갔다리 공부법 삶과 공부의 주인이 되는 기술, 셀프컨트롤 Part 4. 지금의 나를 만든 순간들 아버지와 작성한 한 장의 계약서 내 모든 도전을 가능케 한 근원, 부모님 과정을 즐겼다면 충분해, 랑코니 선생님의 조언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창, 선생님 굿바이 배링턴! 잊을 수 없는 서프라이즈 파티 Part 5. 세상이라는 교과서, 배움엔 경계가 없다 세 살짜리 테니스 선수, 「시카고 트리뷴」에 데뷔하다 “그때 너는 분명히 네 한계를 뛰어넘었어!” 백악관 무대에 선 꼬마 바이올리니스트 모든 처음은 다 두렵다, 하지만 처음이 없으면 지금도 없다 일리노이 주를 주름잡은 ‘스타 논객’의 탄생 하고 싶은 일에 한계를 정할 필요는 없다, 뮤지컬 주인공이 되다 Part 6. 세상에 ‘나’를 소리치다 함께 나누는 기쁨을 깨닫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 꿈을 꾸다, 남아공에서의 4주 배움에 있어 우린 무엇도 두렵지 않다, 예일대 정신 “넌 동양인이니까 공부를 잘하지!” 나는 ‘아직 끝나지 않은 소설’이다 에필로그 _ 내가 세운 나의 원칙, 나의 기준으로 살아간다먼저 읽어본 독자들이 너도나도 추천한, 20만 독자들의 공부 의욕에 불을 지른 ‘월드 클래스 공부’ 이야기! ******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추천도서 ****** 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 ****** ‘자랑스런 한국인 상’ 최연소 수상자 ****** SAT, ACT 만점 아이비리그 9개 대학 동시 합격 ****** ‘전미 최고의 고교생’ 아시아인 최초 선정 ****** 예일대 총장 추천, 서울대 김난도 교수 추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공부는 ‘재미없는 것’, ‘어렵고 힘든 것’이다. 하지만 이형진 군에게 공부는 ‘인생에 대한 예의’이고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탐험’이다. 왜일까? 타고난 천재라서? 아니면 축복받은 ‘엄친아’라서? 그 차이는 바로 공부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다. 그에게 공부는 단순히 책을 파고드는 지리멸렬한 과정이 아닌,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기 위한 진솔한 몸짓이다. SATㆍACT 만점, 아이비리그 9개 대학 동시 합격, ‘전미全美 최고의 고교생’ 아시아인 최초 선정, 고등학교 수석졸업의 배경에는, 엄청난 공부비법이 아닌 자신만의 공부철학이 있었다고 말한다. “공부는 이 세상의 수많은 비밀, 수많은 지혜를 아주 짧은 시간에 섭렵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하고 확실한 방법”이며 “공부를 통해 세상의 많은 지혜를 익히고, 숨어 있는 기회들을 발견해가는 것은 결국 내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것이다. 언뜻 보면 ‘재수 없지만’, 들을수록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이형진의 남다른 공부철학.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내 인생에 너무나 미안해졌다”는 중학생 독자의 고백처럼, 읽고 나면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만드는 책이다. “읽고 나면 정말 공부가 하고 싶어지는 책” - 독자 L*** “공부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더욱 사랑하게 만들어준다” - 독자 C***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책! 삶과 공부의 주인이 되는 기술 공부도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고? 게임이나 TV보다 ‘공부’가 더 즐겁다는 이 ‘희한한’ 청년의 비밀은? ‘외우지 않아도 외워지는 연관사고법’부터 ‘100번의 복습보다 나은 1번의 예습 방법’, ‘집중력을 높이는 왔다리 갔다리 공부법’까지 놀듯이 공부하는 형진이만의 공부기술! [세상이라는 교과서, 배움에는 경계가 없다!] 이형진 군에게 공부는 오로지 책만 파고들며 수학공식을 외우고 영어단어를 암기하는 단순한 활동이 아니다. 그에겐 세상이 곧 교과서! 테니스 팀 주장부터 바이올린 연주로 세계 순회, 뮤지컬 주인공, 토론대회 1위까지! 끝을 모르는 도전과 성취! 한 가지만 잘하기도 어려운 마당에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꿈을 향한 형진이의 스펙터클 좌충우돌 무한도전기! [예일대의 천재들은 어떻게 공부할까?] 명문대생은 도서관에 틀어박혀 공부만 한다고? 발가벗고 도서관을 뛰어다니고, 매일매일 파티를 즐기는가 하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캠퍼스를 배회하는 예일대의 괴짜들. 공부만 하는 바보가 되지 않겠다는 이 천재들에게 숨겨진 비밀을 밝힌다! [공부는 ‘How’가 아니라 ‘Why’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하냐고? ‘어떻게’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왜’이다. 왜 공부하는지 그 이유를 알면,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가 분명해진다.이런!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공부는 ‘재미없는 것’, ‘싫어도 억지로 해야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정말 그럴까? 공부는 재미없는 것일까?아니, 나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부는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탐험이다. 골치 아픈 교과서를 파고들고, 외워지지 않는 수학공식을 붙잡고 낑낑대는 그 지리멸렬한 과정이 즐거운 탐험이라니, 누구 뚜껑 열리는 소릴 하느냐고 책을 집어던질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 잠깐만 참으시라.자, 머리에서 김이 나더라도 어릴 때로 잠시 돌아가보자.그때 우린 궁금한 게 얼마나 많았던가? “하늘은 왜 파랗지?”, “얼음이 녹으면 왜 물이 되지?”,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지?”…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를 반짝이며 엄마아빠를 얼마나 귀찮게 했던가? 그렇다. 그것이 바로 ‘공부’다. 그것이 공부의 ‘시초’고, 우리가 공부하게 된 ‘이유‘다. 공부는 이 세상의 수많은 비밀, 수많은 지혜를 아주 짧은 시간에 섭렵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그러니 어찌 즐거운 탐험이 아니겠는가!- 공부는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탐험?! 최근 한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네가 자주 하던 이야기가 광고에 나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느 학습지 광고 문안이 “나는 나를 사랑하니까 공부한다”라는 이야기였다. (이런,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과 ‘싱크로율 100%’다!)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는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것, 정말로 재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다 너 잘되라고 공부하라는 거야”라고 말씀하시면 ‘쳇’ 콧방귀를 뀌는 친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코 틀린 말씀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열심히 공부하고 이를 통해 많은 지혜와 지식을 쌓을 때, 가장 큰 수혜자는 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이니 말이다.부모님이 시키니까 ‘억지로’, 선생님께 혼나지 않기 위해 ‘하는 수 없이’, 이런 이유들로 공부를 한다면 당연히 공부는 재미없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 거기에는 ‘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내게 더 넓고 많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즉 나를 위해서 공부한다면 그 과정이 그렇게 힘들고 괴로운 것만은 아닐 것이다. 나는 지금껏 부모님도 선생님도 아닌 나를 위해서 공부해왔다. 내 삶을 보다 풍성하게 채워가기 위해서 공부해온 것이다.- 내가 공부하는 이유? 나를 사랑하니까! 나는 학교 테니스 팀의 주장이었고, 내가 넘버원 싱글로 있는 동안 배링턴 고등학교 테니스 팀은 매년 일리노이 주 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다. 나는 2006년과 2007년 섹셔널 챔피언을 두 번, 컨퍼런스 챔피언을 두 번 했고, 스테이트 랭킹 24위로 테니스 여정을 마감했다. 마지막 시합이 있던 날, 나와 팀원들은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장내가 떠나가라 함성을 지르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서로 껴안고 뒹굴면서 야단법석을 피웠고,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펑펑 터졌다.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을 때 랑코니 선생님이 어깨를 두드리며 말씀하셨다.“좋은 결과는 억지로 만드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법이야. 네가 그것을 얼마나 잘 즐겼는지, 즐김으로써 얼마나 의미 있게 만들었는지에 따라 결과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거지. 비록 패배했다 하더라도 과정에 충실했다면, 그리고 과정을 충분히 즐겼다면 의미 있는 일이고, 그걸로 족해. 난 너를 믿는다. 무엇을 하든지 분명 잘해낼 거야. 앞으로도 무얼 하든 이기고 지는 것에 너무 연연해하지 마라. 결과에 매달리기보다는 과정을 즐겨야만 무슨 일이든 잘할 수 있다.”한 세계와 또 다른 한 세계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한 걸음만 옮기면 새로운 세계가 눈부시게 펼쳐질 것만 같았다. 그날 랑코니 선생님의 말씀은 지금까지도 내 가슴에 남아 있다.- 과정을 즐겼다면 충분해, 랑코니 선생님의 조언
별 헤는 광야의 시인들
다른 / 박용진 (지은이) /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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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박용진 (지은이)
한용운부터 이육사까지 일제강점기라는 어둠의 시대에도 독립을 위해 펜을 꺾지 않았던 저항 시인 7인의 삶을 다룬다. 17번이나 감옥에 갇혀 고문당하면서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절개뿐만 아니라, 절친에게 첫사랑을 빼앗긴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흥미진진한 이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입을 통해 직접 듣는 것처럼 시가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일제강점기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1. 꺾이지 않는 대나무_한용운 불교계에 한 획을 긋다 | 침묵을 깨뜨린 민족대표 | 시로 승화한 강력한 의지 | 어둠을 밝히는 등불 [낭만 가득 시 이야기_개자식은 욕이 아닐세] 2. 빼앗긴 들의 봄을 기다린 낭만가_이상화 자유와 독립을 갈망한 귀공자 | 시인의 마돈나는 과연 누구인가 | 관동 대지진에서 살아남다 | 윤봉길을 울린 시 | 아직 오지 않은 봄 [낭만 가득 시 이야기_이상화 문학 기행] 3. 그날을 기다린 상록수_심훈 친일파 집안의 독립운동가 | 심훈은 참지 않지 | 팔방미인형 예술가 | 저항시의 본보기, | 신문지 뒷면에 쓴 생애 마지막 작품 [낭만 가득 시 이야기_시인과 야구] 4. 독을 차고 모란을 기다린 시인_김영랑 입 속의 구슬 같은 그 이름, 영랑 | 운명적 동료들 | 시인의 모란꽃은 과연 누구인가 | 음악을 닮은 시 | 마음껏 그리고 그린 태극기 [낭만 가득 시 이야기_일제강점기 우리 문학의 성격] 5. 외롭고 높고 쓸쓸했던 갈매나무_백석 모던 보이의 모던 시 | 불안한 예감은 왜 항상 적중할까 | 그리운 고향의 풍경을 시에 담다 |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게 [낭만 가득 시 이야기_고독한 미식가 백석] 6.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다_윤동주 수줍음이 많았던 미남 시인 | 대기는 만성이지 | 괴로웠던 사나이 | 조선말로 시를 쓴 죄 | 하늘과 바람과 별이 된 시인 [낭만 가득 시 이야기_윤동주는 우리 시인] 7. 강철 무지개를 꿈꾼 초인_이육사 264, 이름이 된 수인 번호 | 침묵은 나의 무기 | 춥고 외로운 고원에서 홀로 | 펜을 들고 싸우리라 [낭만 가득 시 이야기_육사(六四) 육사(戮史) 육사(肉瀉) 육사(陸史)]시보다 더 흥미롭고 낭만적인 일제강점기 저항 시인들의 삶 이야기 청소년은 주로 국어 시간에 시를 접한다. 하지만 시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고 쓰인 문법을 암기하다 보면 어느새 낭만은 사라지고, 시는 어렵다는 감상만 남게 된다. 하지만 시인들은 결코 독자가 어려워하라고 시를 짓지 않았다. 시를 쓸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과 그들의 낭만 가득했던 삶을 알게 되면, 시를 더욱 깊이 그리고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별 헤는 광야의 시인들》은 한용운부터 이육사까지 일제강점기라는 어둠의 시대에도 독립을 위해 펜을 꺾지 않았던 저항 시인 7인의 삶을 다룬다. 17번이나 감옥에 갇혀 고문당하면서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절개뿐만 아니라, 절친에게 첫사랑을 빼앗긴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흥미진진한 이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입을 통해 직접 듣는 것처럼 시가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 억압 속에서 탄생한 걸작 그 안에서 느껴지는 깊은 감동 이 책에 등장하는 7명의 시인은 각자의 방식으로 일제에 저항했다. 그들의 공통점은 첫째, 저항시를 썼다는 것이고 둘째, 어떠한 압박에도 뜻을 꺾지 않았다는 것이다. 을 쓴 한용운은 민족대표 33인 중 하나로, 민족을 대표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의연하게 잡혀가 옥살이를 했다. 저항시의 본보기 을 쓴 심훈은 만세 운동을 이끈 죄로 감옥에 끌려가서도, “일본이 내 목을 자르더라도 숨이 끊어지기 전까지는 독립운동을 하겠다!”라고 외쳤다. 우리 고유의 정서를 시에 담아 표현했던 백석은 일본어로 된 시를 단 한 편도 발표하지 않았고, 생전 아름다운 저항시를 많이 남긴 이육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결국 감옥에서 눈을 감았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위해 끝까지 싸웠던 시인들의 모습은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큰 감명을 준다. 우리는 시를 감상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청소년이 시를 재밌게 감상할 뿐 아니라 시인들의 삶에서 배울 점을 얻길 바란다.한용운은 이처럼 독립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어. 시의 제목은 <사랑의 끝판>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진짜 사랑의 시작이었던 거지. 그래서 마지막의 ‘네 네 가요 이제 곧 가요’는 우리에게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와. 수많은 문인이, 심지어 독립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던 사람들마저 결국 일제에 무릎 꿇고 변절했지만, 한용운은 계속되는 감시와 탄압에도 끝까지 굴복하지 않았어. 그는 단 한 줄의 일제를 찬양하는 글도 쓰지 않았고 신사 참배와 창씨개명도 거부했어- 〈꺾이지 않는 대나무_한용운〉 <개벽>이 폐간더ㅣ기 2달 전인 1926년 6월호에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실렸어. 윤봉길 의사는 그동안 <개벽>을 한 권도 빼놓지 않고 읽어 왔는데, 이 시를 읽자마자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지. 한참 동안 그의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주룩주룩 흘러내렸어. 큰 감명을 받은 윤봉길은 조국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장부가 집을 나서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의미의 ‘장부출가생불환’이라는 글귀를 써서 결의를 다진 뒤 중국으로 망명했어.- 〈빼앗긴 들의 봄을 기다린 낭만가_이상화〉 가장 중요한 것은 공유지에 이해관계가 있는 공동체가 민주적으로 공유지의 관리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인간과 생태계의 상호작용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런 공유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국가나 시장이 아니라 자치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죠. 오스트롬은 이를 실제 현장 연구를 통해 증명해 냈습니다. 이후 그는 이를 정리해서 《공유의 비극을 넘어》라는 책으로 펴냈고,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 〈공유지의 비극에서 희망으로_엘리너 오스트롬〉
중학생 필독 소설 4
타임기획 / 김혜니 지음 / 20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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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기획
청소년 문학
김혜니 지음
중학생이 되어 우리 소설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우리 소설을 쉽고 체계적으로 읽을 수 있게 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 졌다.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소설의 원문은 전체를 무삭제로 수록하되 부분적으로 어려운 문구나 어휘들은 별도의 해설을 붙여 놓았다. 또한 작품을 읽고 난 후 다시 작품의 내용을 재정리할 수 있도록 작품에 대한 해설과 학습 활동을 실어 두어 학교의 교과과정 학습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였다. 여기에 모든 작품에 대하여 구술 및 논술 학습 문제와 모범 답안을 제시하여 논술 시험에도 아울러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1권 김동인 - 배따라기, 감자 현진건 - 운수 좋은날 전영택 - 화수분 최서해 - 탈출기 박영준 - 모범 경작생 강경애 - 원고료 이백원 계용묵 - 백치 아다다 김유정 - 봄봄, 동백꽃 주요섭 - 사랑손님과 어머니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 2권 이 상 - 날개 김동리 - 무녀도 이태준 - 복덕방 채만식 - 치숙 황순원 - 별, 소나기 염상섭 - 두파산 하근찬 - 수난 이대 이범선 - 오발탄 3권 강신재 - 젊은 느티나무 전광용 - 꺼삐딴 리 김승옥 - 서울, 1964년 겨울 김정한 - 모래톱 이야기 오영수 - 요람기 서정인 - 강 조세희 - 뫼비우스의 띠 이청준 - 서편제 4권 박완서 - 엄마의 말뚝 2 이문열 - 금시조 오정희 - 유년의 뜰 양귀자 - 원미동 시인 김소진 - 자전거 도둑 박사률 - 봄바람처음 읽는 우리 소설의 이해와 감상 [중학생 필독 소설]의 특징 - 중학생이 꼭 읽어 두어야 할 우리 나라의 명 소설들을 엄선하여 전 작품 전문을 수록하였습니다. - 작품을 읽기 전에 과 를 두어 각 작품에 쓰인 문체상의 특징과 감상의 핵심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작품 속의 어려운 어휘나 구절들은 별도로 설명하여 작품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 에서는 작품의 전체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에서는 평가문제와 구술 및 논술 학습 문항을 제시하여 교과 학습과 논술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작품 전체를 한눈에 기억할 수 있는 을 수록하여 작품 전반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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