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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만난 수학
책담 | 청소년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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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집안 형편이 나빠져 서울에서 녹산시로 내려가게 된 중3 공준표. 수학 천재 소리를 듣는 방정식과 우연한 기회에 친해지고, 세인이와도 친구가 된다. 어느 날, 세 아이는 산사태로 인해 녹산사에서 유실된 금동 불상을 함께 찾아 현상금을 타기로 하는데…. 무작정 불상을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공식과 계산에 의해 불상을 찾으려 한다. 그 과정에서 공준표는 방정식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수학부터 중학교 수학의 기초를 다시 배우며, 수학에 재미를 붙인다.

주인공 공준표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미래에 대한 불안함, 자신의 일상을 침투하는 가난에 대한 불만 등으로 인생 최대의 방황을 한다. 하지만 방정식과 세인이의 변함없는 우정과 그들과 함께 수학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기 인생의 해답에도 가까이 가게 된다. 청소년 독자들도 공준표와 방정식, 세인이가 함께 풀어가는 수학 문제와 인생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쉽고 빠르게 수학의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베스트셀러 작가 고정욱의
청소년을 위한 본격 수학소설

수포자 공준표와 수학 천재 방정식,
둘이 뭉쳐 못 풀 문제는 없다!


“그만해! 이제 계산 얘기 지겨워!”
“그래, 알아. 하지만 나는 밤하늘을 보면서
별들이 과거의 수학자들이라고 생각해.
그들은 어려운 증명에 도전했고, 풀리지 않는
문제를 풀었어. 나도 이 문제를 풀어 보고 싶은 거야.”
-본문 중에서

인생 최대 난제는 수학, 하지만 수학 속에서 답을 찾았다

고정욱 작가는 청소년들이 수학의 필요성을 오로지 입시의 괴로움으로만 느끼고, 수학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수학이 시험이고, 인생이며, 인생을 결정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쩌면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작가는 수학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수학은 문제를 해결해 주고, 나의 삶을 낫게 해 주고, 행복을 가져다주며, 평화를 불러오는 것이므로 꼭 수학의 매력에 빠져 보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말을 아무리 한들 정작 청소년들이 수학을 머리 아픈 공부, 인생 최대 난제로 생각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래서 작가는 수학이 조금 만만해지고, 좀 더 재미있어질 수 있는 스토리를 생각해 냈다.
그것은 바로 수포자 공준표와 수학 천재 방정식의 만남! 집안 형편이 나빠져 서울에서 녹산시로 내려가게 된 중3 공준표. 수학 천재 소리를 듣는 방정식과 우연한 기회에 친해지고, 세인이와도 친구가 된다.
어느 날, 세 아이는 산사태로 인해 녹산사에서 유실된 금동 불상을 함께 찾아 현상금을 타기로 하는데...무작정 불상을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공식과 계산에 의해 불상을 찾으려 한다. 그 과정에서 공준표는 방정식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수학부터 중학교 수학의 기초를 다시 배우며, 수학에 재미를 붙인다.
주인공 공준표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미래에 대한 불안함, 자신의 일상을 침투하는 가난에 대한 불만 등으로 인생 최대의 방황을 한다. 하지만 방정식과 세인이의 변함없는 우정과 그들과 함께 수학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기 인생의 해답에도 가까이 가게 된다.
청소년 독자들도 공준표와 방정식, 세인이가 함께 풀어가는 수학 문제와 인생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쉽고 빠르게 수학의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는 계곡의 구불구불한 길을 위태롭게 내려갔다. 그때 갑자기 산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지? 바람도 안 부는데……."
그때 차 뒤쪽을 보고 있던 준표가 다급하게 외쳤다.
"아빠! 우리 지나온 길에 산사태 났어요."
"뭐?"
백미러로 보니 방금 지나온 길로 흙더미와 나무들이 물밀 듯이 밀고 내려와 도로가 끊겨 있었다.
"큰일 날 뻔했네!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겠어!"
아빠는 식은땀을 흘리며 가속 페달을 밟았다. 미끄러지듯이 빗길을 내려가는데, 준표 눈에 또다시 거대한 산사태가 밀려 내려오는 게 보였다.
"아빠, 저기 또!"
시커먼 산사태가 녹산사를 덮치고 있었다.
_장마 속 이사.


보고도 믿기 어려운 그 장면을 보고 너무 놀라 엄마는 눈물만 흘렸다.
아빠는 실성한 사람처럼 웃기 시작했다.
"허! 허! 헝!"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있는 것은 준표였다.
"신고할게요."
119를 누르고 연결이 되자 준표가 다급하게 외쳤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119죠?"
"네, 무슨 일이십니까?"
"산사태가 나서 차가 쓸려 내려갔어요. 저희는 녹산으로 가는 중이었어요."
"당황하지 마세요. 지피에스 보니까 239번 국도에 계신 걸로 나오는데 맞습니까?"
"그건 모르겠고요. 녹산사에서 녹산시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었어요. 녹산사도 흙더미가 덮쳤어요."
"진정하시고요. 옆에 있는 전봇대나 가로등에 있는 번호를 불러 주세요. 지금 산사태 때문에 출동이 많은데, 어디 피해 있을 곳은 있습니까?"
_응급실 세 가족.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정욱
성균관 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 박사입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았던 중증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썼습니다. 이 땅의 청소년들이라면 다 아는 책 《책이 사라진 날》, 《학교가 사라진 날》, 《엄마가 사라진 날》,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 《스마트폰이 사라졌어요》, 《친일파가 싫어요》, 《가방 들어주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까칠한 재석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민우야 넌 할 수 있어》,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가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특히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에 선정 도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많은 책을 출간했고 (326권), 가장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450만 부) 가장 많이 강연을 다닙니다.블로그_http://blog.daum.net/kingkkojang유튜브_고정욱TV글쓰기 교실_문장 아고라

  목차

작가의 말
장마 속 이사
응급실 세 가족
한심한 상황
특이한 아이
녹산중학교 3학년 1반
여자 친구 강세힌
다시 만난 수학
밀레니엄 난제
텅텅 빈 학원
<라마누잔>
수학이 밥 먹여 준다?
금동 불상을 찾아라!
현장에 답이 있다
정식이의 공식
계속되는 탐사
아빠와의 다툼
가출 첫날
방촌고시원 212호
계단 청소
다시 녹산으로
부모를 기쁘게 하는 방법
친구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수학은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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