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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폭력앞의 아이들
상상박물관 / 저스틴 패친 & 사미어 힌두자 지음, 김대희.문경숙.김용련 옮김 / 2015.07.10
14,000원 ⟶ 12,600(10% off)

상상박물관청소년 인문,사회저스틴 패친 & 사미어 힌두자 지음, 김대희.문경숙.김용련 옮김
오늘날 인터넷이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에 함께하게 되면서 생겨난 커다란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사이버 폭력이다. 사이버 폭력(Cyberbullying, 사이버불링)이란 휴대전화나 온라인, 이메일 등 인터넷이나 그와 관련된 기술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협박하는 모든 행위를 일컫는데, 고의적이고 반복적이며 적대적인 태도로 피해를 입힌다. <사이버 폭력 앞의 아이들>의 두 저자는 학교 폭력과 디지털 미디어 사용에 따른 청소년 문제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특히 청소년들 사이의 사이버 폭력 문제에 주목하였다. 학창 시절 직접 사이버 폭력과 왕따를 경험하기도 했던 저자들은, 이 책에서 수많은 십대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사이버 폭력의 다양한 양상을 낱낱이 보여 준다. 사이버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 전까지, 혹은 어떠한 계기로 가해자가 되기 전까지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던 이들의 삶이 어느 순간 송두리째 바뀌어 버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사이버 폭력이 대단히 중대하며 또 바로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는 시급한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나아가 청소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로서 함께 대처해야 하는 것임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왜 우리 두 사람이 이 책을 썼을까?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1부_ 사이버 폭력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 1장 사이버 폭력이란? 사이버 폭력이란 무엇인가? 사이버 폭력이 얼마나 보편적으로 일어나는가? 오프라인 폭력과 사이버 폭력 더 깊은 상처를 남기는 사이버 폭력 대부분의 청소년은 사이버 폭력을 행하지 않는다 2장 사이버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 알아 두면 좋은 대처 방법들 1. 일기를 써라 2. 증거를 수집해라 3. 절대로 보복하지 마라 4.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해라 5. 무시해라 6. 웃어넘겨라 7. 목소리를 내라 8. 사이버 폭력을 차단해라 9. 웹사이트에 신고해라 10. 언제 경찰에 신고할까? 절대 포기하지 마라 비난받을 사람은 피해자가 아니다 자살은 생각하지도 마라 더 단단해져라 2부_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나를 보호하기 3장 포스팅을 하기 전에 잠시 멈추고 생각하라 생각하고, 또 생각해라 어디에서든 진정성 있게 행동해라 차이가 차별을 낳아서는 안 된다 말을 조심해라 학교가 취할 수 있는 조치 자신의 권리에 대해서 알아 두어라 경찰의 개입 디지털 발자국 추적하기 적대시하는 마음을 버려라 4장 방관하지 말고 나서라 곁에 있어 주기 집단적으로 도움 주기 잔인한 콘텐츠 부수기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이야기해라 기록하고 신고해라 학교에서 익명으로 신고하기 나서서 이야기하고 맞서라 5장 지혜롭게 그리고 안전하게 스스로를 지키는 열두 가지 전략 1. 콘텐츠를 조심해라 2. 인터넷은 결코 잊지 않는다 3. 포털 사이트에서 나를 검색해 보라 4. 사이버 공간에서의 평판을 예의주시하라 5. 정체불명의 메시지에는 절대 응답하지 마라 6. 언제나 로그아웃해라 7. 비밀번호를 지켜라 8. 자신의 물건들을 지켜라 9. 개인 정보에 까다롭게 굴어라 10. 위치 정보 노출에 주의해라 11. 친구를 맺거나 팔로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라 12. 캣피싱(Catfishing)을 조심해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3부_ 온라인에서 친절을 퍼뜨리기 6장 사이버 폭력을 멈추기 위한 첫발을 내딛어라 전문가가 되어라 문제를 조사해라 학교에서 특종을 터뜨려라 규칙을 재검토해라 행동에 옮겨라 동아리에 가입해라 멘토가 되어라 행동으로 보여 주어라 널리 알려라 백일장을 열어라 주목을 끌어라 학교 너머로 나아가라 당당하게 말해라 편집장에게 편지를 써라 제도와 정치를 활용해라 첫발을 내딛어라 7장 곳곳에 친절을 퍼뜨려라 학교와 그 너머로 친절을 알려라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라 예술적 재능을 활용해라 서약 캠페인을 펼쳐라 플래시몹(Flash Mob)을 만들어라 창의적 활동을 도모해라 악이 아닌 선을 위해 밈을 사용해라 앱을 만들어라 만화를 만들어라 누구에게나 온라인 친절 베풀기 사교적인 사람이 되어라 선의를 전달해라 기다리지 마라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부록_ 도움 받을 수 있는 국내 기관사이버 폭력, 어떻게 정의 내리고 진단할 것인가?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예방법과 확실한 대처 방안은 있는가? 사이버 폭력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누구나 그 심각성은 알지만 선뜻 해결책을 제시하기 힘든 사이버 폭력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한 세심하고 유용한 대응 매뉴얼! 청소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들여다본 사이버 폭력의 현실, 그 해결의 실마리는 결국 아이들 안에 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사이버 폭력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든 최초의 지침서이다. 자신이 직접 사이버 폭력을 당하고 있거나, 다른 친구들이 겪는 것을 보았거나, 학교에서 더욱 원만한 또래 관계를 도모하고 싶을 때 이 책은 구체적이며 검증된 조언을 제공할 것이다.” - 미셸 보바, 학교 폭력 전문가이며 《도덕적 지능의 형성》 저자 ■ 책 소개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해 듣는 사이버 폭력의 현실 오늘날 인터넷이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에 함께하게 되면서 생겨난 커다란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사이버 폭력이다. 사이버 폭력(Cyberbullying, 사이버불링)이란 휴대전화나 온라인, 이메일 등 인터넷이나 그와 관련된 기술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협박하는 모든 행위를 일컫는데, 고의적이고 반복적이며 적대적인 태도로 피해를 입힌다. 사이버 폭력은 때로 물리적 폭력보다 훨씬 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며,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비극을 낳기도 한다. 특히 청소년들은 어찌 보면 무방비 상태로 사이버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 『사이버 폭력 앞의 아이들』의 두 저자는 학교 폭력과 디지털 미디어 사용에 따른 청소년 문제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특히 청소년들 사이의 사이버 폭력 문제에 주목하였다. 학창 시절 직접 사이버 폭력과 왕따를 경험하기도 했던 저자들은, 이 책에서 수많은 십대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사이버 폭력의 다양한 양상을 낱낱이 보여 준다. 사이버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 전까지, 혹은 어떠한 계기로 가해자가 되기 전까지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던 이들의 삶이 어느 순간 송두리째 바뀌어 버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사이버 폭력이 대단히 중대하며 또 바로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는 시급한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나아가 청소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로서 함께 대처해야 하는 것임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사이버 폭력에 대한 명쾌하고 세심한 지침서 이 책은 말 그대로 사이버 폭력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 매뉴얼’로서, 진단부터 해결을 위한 상세한 조치까지 사이버 폭력의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첫 부분은 사이버 폭력의 실태와 사이버 폭력 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있을 때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루고, 두 번째 부분은 사이버 폭력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을 돕고 안전하게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세 번째 부분에서는 사이버 폭력이 허락되지 않는 안전한 학교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다루었다. 각 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1장은 사이버 폭력의 전반적인 개요와 누가 사이버 폭력을 가하며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다. 2장은 사이버 폭력을 당했을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들과 그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3장은 사이버 폭력 그 자체를 다룬다고 할 수 있는데, 사이버 폭력의 가해자 혹은 잠재적으로 그런 성향이 있는 이들에게 바람직한 지침을 제공하고 사이버 폭력이 모임이나 학교, 지역사회에 어떤 결과를 미치는지 그리고 경찰이 어떤 조치를 내리게 되는지도 설명한다. 4장은 주변에서 사이버 폭력이 발생했을 때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인지, 자신의 의견을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설명한다. 5장에서는 사이버 폭력을 당하지 않기 위해 취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간단한 방법부터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들까지 상세히 알려 준다. 6장과 7장에서는 학교와 지역사회를 사이버 폭력이 없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취해야 할 행동들을 소개한다. 학교를 잔인하고 비열한 장소가 아닌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정겨운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이버 폭력과 괴롭힘을 멈추게 하는 것 그 이상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그 밖에도 사이버 폭력을 겪어 본 청소년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이버 폭력에 당당히 맞서고 극복할 수 있게 해 주는 유명 인사들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또한 책 곳곳에 등장하는 ‘생각해 보기’는 곱씹어 보거나 친구들과 논의해 볼 만한 포인트를 짚어 주며, 각 장의 마지막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기’가 있어 사이버 폭력과 관련된 생각의 지평을 넓혀 준다. 마치 편안한 상담실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저자들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사이버 폭력 앞에 놓인 아이들의 상처를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으로 사이버 폭력의 피해자, 가해자 또는 목격자인 학생들이 자신의 상황을 지혜롭고 안전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만약 카페처럼 자신이 하는 말을 다른 사람들도 들을 수 있는 곳이라면 함부로 농담을 할 수 있을까? 학교 농구장이나 교실처럼 모든 사람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그런 말들을 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면, 비록 익명이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라도 온라인에서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그렇지만 때론 하고 싶은 말을 맘껏 하고, 제멋대로 행동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여러분과 타인 사이에 놓여 있는 사이버상에서의 간극은 자신으로 하여금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게 만든다. 그러나 진실은 그렇지 않다. 말이라는 것은 쉽게 꼬이기 마련이고, 가벼운 조롱이나 유머가 엄청난 해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러니 온라인에 포스팅을 하거나 댓글을 달거나 이메일과 문자를 보내기 전에 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 “사이버 폭력을 처음 목격했을 때, 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어요. 그런 문제에 대해 수없이 들어 왔는데도 막상 눈앞에 벌어지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봤어요. 제가 만약 괴롭힘을 당하는 입장이라면 다른 누군가가 상담 선생님께 그 사정을 알리기를 바랄 거란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그렇게 했답니다.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저는 행동으로 옮겼어요. 그 후에 학교에서 사이버 폭력에 관한 몇 번의 연수와 초청 강연도 있었죠. 그러나 청소년들이 여전히 사이버 폭력에 노출돼 있다는 것은 슬프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건 앞으로 친구들도 제가 했던 것처럼 어떤 조치를 취하기 시작할 거라는 점이에요. 뒤에 가만히 앉아 있거나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서서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 존(16세, 뉴저지) 사이버 폭력을 없애고 다른 사람들이 친절한 행동을 하도록 격려할 수 있는 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사실 여러분은 이미 매일 이런저런 방법들로 친구나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또 실감하지 못할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 역시 여러분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약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큰 영향을 끼치고 싶다면 또래의 멘토가 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래 멘토는 다른 학생들이 사이버 폭력을 포함한 어려운 문제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을 때, 그들에게 조언해 주고 이끌어 주는 학생이다. 학교에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보라. 만약 없다면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선생님, 상담사, 행정 직원에게 이야기하라. 또래 멘토링이 더 친절하고 서로 존중하는 학교를 만들 뿐만 아니라 사이버 폭력과 다른 폭력에 관해서도 중요한 정보와 메시지를 퍼뜨릴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하라. 그리고 잘 진행되면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도 알려 주어야 한다.
겐타의 원맨쇼
예원미디어 / 하시모토 오사무 지음, 홍성민 옮김 / 2008.06.20
8,800원 ⟶ 7,920(10% off)

예원미디어청소년 문학하시모토 오사무 지음, 홍성민 옮김
어른이 되어 작가가 된 작가가 자신의 학창시절(초·중·고)을 '공부'라는 관점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평이한 문장으로 손에 잡힐 듯이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책.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던 겐타가 도쿄대학에 진학하고 작가가 되어 학창시절의 겐타를 관찰하며, 자신을 되찾고 긍정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작가의 말 1부 겐타에 대해서 난생 처음 초등학교에 간 겐타 겐타가 학교에서 느낀 것 문제아가 되어 버린 겐타 엄마에게 혼나는 겐타 장난감과 작별한 겐타 자신이 할 일을 찾는 겐타 집안일을 돕는 겐타 아빠와 배달을 하는 겐타 가게를 보면서 책을 읽는 겐타 드디어 학교에서 기분 좋은 일이 생긴 겐타 2부 처음으로 반 친구와 이야기를 한 겐타 처음으로 학교 친구 집에 놀러간 겐타 공부보다는 친구와 같이 놀고 싶은 겐타 동네 친구들과 노는 겐타 때로는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씨씩한 아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 겐타 구슬치기를 잘하게 된 겐타 5학년이 된 겐타 반 친구들과 모의시험을 치러 가게 된 겐타 친구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겐타 3부 롤러스케이트가 타고 싶은 겐타 엄마의 음모로 가정교사와 공부하게 된 겐타 가정교사와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 겐타 중학교 입시에 떨어진 겐타 중학생이 된 겐타 고등학교 입시를 치르는 겐타 인간은 알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 겐타 고등학생이 된 겐타 대학 입시공부만 하는 친구를 보고 겐타가 생각한 것 혼자라도 고등학교 마지막 1년을 보내기로 한 겐타 겐타의 원맨쇼 방과 후 운동장에서 겐타가 본 것 어른이 된 겐타가 생각한 것공부 못하고, 운동 못하던 겐타가 도쿄대학을 진학하여 작가가 되어 학창시절 겐타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작가가 된 겐타가 고3 겐타에게 말한다. “ 겐타, 넌 결코 바보가 아니었어.” 미친 소, 미친 교육의 시대에 내미는 잔잔한 ‘공부’이야기 누구나 지난날 학창시절을 어떤 관점을 가지고 질서 있게 잘 정리한다면 의미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예원미디어에서 출간한 '겐타의 원맨쇼'는, 어른이 되어 작가가 된 작가가 자신의 학창시절(초·중·고)을 ‘공부’라는 관점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평이한 문장으로 손에 잡힐 듯이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 ‘어른이 된 겐타가 생각한 것’에서 어른이 된 겐타가 고등학생인 겐타에게 이렇게 말한다. “겐타, 넌 결코 바보가 아니었어” 이렇게 위로받는 고3 겐타는 고3인데도 학교에서 할 일이 없어 청소당번을 자처했다. 겐타가 다니는 학교는 3년 동안 두 번 교내 축제를 연다. 이번에 1학년 이후로 3학년 가을에 축제를 열게 되었다. 가장행렬을 하기로 했다. 겐타는 흥분했다. 하지만 겐타 이외의 학우들은 대학입시 수험준비 공부로 축제에는 관심이 없다. 결국 겐타 혼자 자신이 제안한 만화 캐릭터 10명분의 모형을 만든다. 어느 정도 형태가 갖춰지자 반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겐타는 거절한다. 사실은 모두 같이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겐타는 참는다. 성공리에 축제를 마치고, 겐타는 또 할 일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청소당번을 자처하고 쓰레기통을 꼭 겐타가 비운다. 쓰레기통을 비우려 가면서 겐타는 게시판에 난 역사전집 광고를 보고 그걸 구입하여 읽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겐타는 꼭 대학에 갈 동기가 없기 때문이다. 왜 대학를 가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 후 겐타는 몇 군데 대학에 시험을 보지만 떨어진다. 친구들도 대부분 떨어졌다. 졸업식 날 집에 돌아온 겐타는 큰 소리로 울었다. 어차피 떨어질 것을 왜 모두 자신을 도와주지 않았는지, 왜 같이 마지막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지 않았는지 분하고 억울해서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이렇게 늘 겐타 주위에는 그를 이끌어 줄 진정한 멘토가 없었다. 부모도, 선생님도 겐타를 몰랐고, 겐타 자신도 자신을 몰랐다. 그래서 겐타는 공부 못하고, 말없는 아이로 학창시절 초반을 보내지만 곧 중심을 잡고 명랑한 아이로 자신을 되찾는다. 는 대부분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이다. 특별한 사건(?)은 없지만, 그 시절 평범한 아이가 보내는 일상을 통해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곱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나는 작품이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당연히 학교에는 공부하러 가지만 ‘공부 이외에도 중요한 것이 많다’며 ‘그런 것을 겐타를 통해 말하고 싶다’고 말한다. 를 읽고, 학교는 뭐하는 곳인가? 공부는 뭣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놀이와 공부 그리고 일은 어떤 관계인가? 자아찾기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학생에게 있어 부모와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등등에 대해 독후감 쓰듯이 논술을 써본다면 덧없이 좋은 책이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누구나 읽고 우리의 ‘교육’에 대하여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의 책이다. 겐타에게 중요한 것은 수업시간이 아니라 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이었다. 공부는 수업시간에만 잘 들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겐타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문제를 왜 집에서 풀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겐타는 문제를 풀 때 곰곰이 생각하지 못한다. 일단 문제를 봤을 때 알면 풀고 모르면 못 푼다. 모르는 문제라도 곰곰이 생각하면 풀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한다. 모르는 문제는 '모르는 문제'일 뿐이다. 엄마는 매일같이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한다. 그래서 혼나지 않으려고 숙제를 하지만, 숙제를 내주지 않은 날에는 할 게 없다. - 본문 44쪽에서하지만 겐타는 거짓으로 행동한 것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하면서 달라진다. 겐타에게 그것을 말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 뿐이다. 누군가, '겐타, 많이 달라졌구나'하고 말해주었다면 겐타도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그런 식의 말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겐타는 자신이 노력해서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 본문 143쪽에서
수레바퀴 아래서
사계절 /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 2014.04.30
11,000원 ⟶ 9,900(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사계절 1318 문고 시리즈 91권.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가 1906년에 발표한 자전적 성장소설이자 비판소설이다. 이 작품에는 시인이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품은 채 신경쇠약, 자살 시도 등으로 얼룩진 혼돈의 청소년기를 보낸 헤세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재능이 뛰어나지만 예민한 성격으로 두통과 신경쇠약에 시달리는 한스 기벤라트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반항적 시인 소년 헤르만 하일너는 헤세 자신의 모습이다. 한스 기벤라트는 슈바르츠발트라는 작은 소도시에서 손꼽히는 수재로, 국가가 각 주(州) 의 수재들을 선발하는 ‘헤카톰베’에 내보내기로 한 유일한 소년이다. 한스는 낚시를 좋아하고, 3년이나 토끼를 길렀지만 시험을 준비하느라 이 모든 즐거움을 포기해야 했다. 유일한 학교 친구 아우구스트와 물레바퀴를 만들고 토끼집을 만들던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잊고 공부에 매진해야 했다. 한스는 매일 오후 4시까지 정규 수업을 받고, 교장선생에게 따로 그리스어 수업을 받고, 저녁 6시에는 도시의 주임목사와 라틴어와 종교 과목을 복습하고, 일주일에 두 번은 한 시간씩 수학선생에게 개인 과외를 받았다. 한스는 시험 보기 전에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면서, 주의 수도 슈투트가르트에서 시험을 치르고, 집에 돌아와서는 시험을 망쳤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데….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옮긴이의 말 - 이 땅의 모든 한스들에게헤르만 헤세가 그려낸 한스 기벤라트는 백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많다 『수레바퀴 아래서』(Unterm Rad)는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가 1906년에 발표한 자전적 성장소설이자 비판소설이다. 엄격한 신학자 집안에서 자란 헤세는 1891년 열네 살의 나이로 명문 개신교 신학교이자 수도원인 마울브론에 진학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1년 만에 뛰쳐나오고 만다. 이 작품에는 시인이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품은 채 신경쇠약, 자살 시도 등으로 얼룩진 혼돈의 청소년기를 보낸 헤세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재능이 뛰어나지만 예민한 성격으로 두통과 신경쇠약에 시달리는 한스 기벤라트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반항적 시인 소년 헤르만 하일너는 헤세 자신의 모습이다. 인간의 창의성과 자유로운 의지를 짓밟는 교육을 강하게 비판하는 이 소설은 19세기 말 독일의 교육현실 아래 쓰였지만, 백년이 지난 지금도 대한민국에서는 현재진행형이다. 한스 기벤라트는 슈바르츠발트라는 작은 소도시에서 손꼽히는 수재로, 국가가 각 주(州) 의 수재들을 선발하는 ‘헤카톰베’(고대 그리스 시대에 신들에게 제물로 바치는 소 백 마리를 가리키는 말로, 수많은 희생자가 나올 정도로 어려운 시험이라는 뜻)에 내보내기로 한 유일한 소년이다. 한스는 낚시를 좋아하고, 3년이나 토끼를 길렀지만 시험을 준비하느라 이 모든 즐거움을 포기해야 했다. 유일한 학교 친구 아우구스트와 물레바퀴를 만들고 토끼집을 만들던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잊고 공부에 매진해야 했다. 한스는 매일 오후 4시까지 정규 수업을 받고, 교장선생에게 따로 그리스어 수업을 받고, 저녁 6시에는 도시의 주임목사와 라틴어와 종교 과목을 복습하고, 일주일에 두 번은 한 시간씩 수학선생에게 개인 과외를 받았다. 한스는 시험 보기 전에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면서, 주의 수도 슈투트가르트에서 시험을 치르고, 집에 돌아와서는 시험을 망쳤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한스는 반 시간 동안 창턱에 앉아 방금 청소한 복도 바닥을 멍하니 내려다보며, 이제 정말 신학교나 김나지움, 대학 중 한 군데도 가지 못하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았다. 치즈 가게나 아무 사무실에서 수습생으로 일하게 될까? 그리되면 자기가 평소에 그렇게 경멸하고 무조건 벗어나려고 했던 평범한 인간들처럼 평생 한심하게 살게 되겠지? 순간, 귀엽고 영리해 보이는 소년의 얼굴이 분노와 고통으로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한스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침을 퉤 뱉더니, 라틴어 작품 선집을 집어 들어 힘껏 벽에 내동댕이쳤다. 그러고는 쏟아지는 빗속으로 뛰쳐나갔다. -41쪽 누가 소년의 수레에 계속 짐을 싣는가 한스의 아버지 요제프 기벤라트는 관료를 만나면 앞에서는 굽실대고 뒤에서는 쥐뿔도 없는 가난뱅이라고 욕하면서도 자식만큼은 대학을 마친 뒤 관료를 시키려는 소망을 가진 이 도시의 평범한 가장이다. 어머니는 병을 앓다 몇 년 전 세상을 떠났고, 섬세하고 진지한 눈빛과 영리한 머리를 가진 소년 한스는 아버지와 무뚝뚝하고 전통적인 가족관계만 이어나갈 뿐이다. 주 시험이 끝나고 시험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한 며칠을 보낸 한스는 주 시험에 2등으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소년 한스는 이제 방학 내내 그토록 좋아하던 낚시에 몰두할 생각으로 낚싯대를 만들며 즐거워한다. 그러나 아무 걱정 없던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가 잃어버린 시절을 두 배로 보상받고 싶은 한스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모처럼 마음껏 놀기로 한 방학은 신학교 준비를 위한 공부로 하나둘 채워진다. 목사에게서는 성경 공부를 그리스어로 하자는 제안을 받고, 교장선생과는 호메로스를 공부하기로 하고, 수학선생에게서 수학 과외를 받기로 한다. 신학교에 진학해서도 다른 학우들을 앞서려면 지금보다 더 큰 야심과 끈기로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한스는 꼭 남들보다 앞서고 싶었다. 물론 왜 그래야 하는지는 자신도 잘 몰랐다. 한스가 주변의 주목을 받은 것은 3년 전부터였다. 이후 교사들과 목사, 아버지, 특히 교장선생까지 끊임없는 격려와 자극으로 숨 쉴 새도 없이 한스를 몰아붙였다. 한스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부동의 1등 자리를 지켰다. 그와 함께 서서히 꼭대기에 있는 것을 즐겼고, 누군가에게 추월당하는 것을 참지 못할 만큼 자부심이 강해졌다. 이제는 쓸데없이 주 시험을 걱정했던 일조차 옛이야기가 되었다. -62쪽 한스는 방학마저도 온갖 공부에 저당 잡혀 그토록 하고 싶어 하던 낚시에도 흥미를 잃고 또다시 두통에 시달린다. 유일하게 이 소년을 걱정하는 사람은 구두 기능장 플라이크 씨뿐이다. 팔다리가 가늘고 몹시 야윈 한스에게 플라이크 아저씨는 방학인데 방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는 건 죄악이라며, 바깥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충분히 쉬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그는 지나친 경건주의자로 한스에게 다른 영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목사가 되라며 역시나 한스에게 부담만 안긴다. 한스와 하일너, 그리고 교육이라는 이상한 괴물 마울브론 신학교에서 한스는 여러 유형의 소년들을 만난다. 대학교수의 아들 오토 하르트너, 마을 이장 아들 카를 하멜,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헤르만 하일너, 교활한 구두쇠이자 자기만 아는 에밀 루키우스. 한스는 어머니 없이 엄하게 커서 애정을 표현하는 데 서투른 데다, 격정적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 어린애 같은 자부심에 남들보다 잘하려는 욕심까지 겹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공부에만 매진한다. 그러다 시인 소년 헤르만 하일너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다 자기와는 너무나 다른 이 소년에게 이끌린다. 꿈을 좇는 환상가이자 시인인 하일너는 눈만 뜨면 죽어라 공부밖에 모르는 신학교 소년들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우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마치 요리책처럼 읽고 있어. 한 시간에 두 구절을 읽으면서 단어 하나하나를 되씹고 분석해. 구역질이 날 정도로 말이야. 그런데도 수업 시간이 끝나갈 즈음엔 항상 이렇게 말해. 이 작가가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했는지 이제 여러분도 잘 알 것이다. 이로써 여러분은 창작의 비밀을 엿보았다! 근데 그런 말은 사실 우리가 불변화사나 부정과거형으로 질식해 죽지 않도록 양념을 친 것뿐이야! 나는 그런 식의 호메로스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대체 문법을 하나하나 따지고 분석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어? 그렇게 그리스 문법을 따지면서도 만약 우리 중의 하나가 그리스 식으로 살려고 하면 당장 내쳐 버릴걸! 그런데도 우리 방 이름이 헬라스라니 웃기지 않아? 이건 그리스에 대한 모독이야. 차라리 우리 방을 ‘휴지통’이나 ‘노예 감옥’이나 ‘불안의 관’이라고 부르는 편이 더 낫지 않겠어? 우리가 배우는 고전은 모두 사기야!”-104~105쪽 자기만의 생각과 말을 갖고 있고, 남들보다 자유롭고 열정적인 하일너와의 만남으로 한스의 단조로운 일상에 변화가 생긴다. 한스는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것에 대해 하일너와 자기가 얼마나 다르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지 알고 깜짝 놀란다. 이제껏 한 번도 건드려지지 않은 마음속 한구석에 숨겨져 있던 감성이 되살아나면서 한스는 혼란스럽다. 두통은 되찾아오고, 하일너에게 끌리는 마음만큼 공부에 뒤처질까봐 전전긍긍한다. 그리고 곧 사건 하나가 터졌다. 하일너가 동료 루키우스와 싸움이 붙어 학교로부터 감금형 처벌을 받은 것이다. 기숙사 교장선생에게 문제아로 낙인찍힌 하일너 곁에 이제 아무도 가지 않는다. 한스는 친구에 대한 도리와 이기심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이기심에 굴복하고 만다. 이로써 한스와 하일너는 서로에게서 멀어진다. 4년 동안의 신학교 생활을 무사히 마치면 그 앞에 어떤 길이 펼쳐질지는 모르지만, 중간에 나가는 학생들도 있다. 힌딩거는 사고로 물에 빠져 죽는다. 2시에 오후 첫 수업이 시작되었는데도 나타나지 않는 힌딩거를 두고 지각을 한다 생각한 선생은 4시가 되도록 강의실에 들어오지 않는 소년을 보고 그제서야 찾아 나선다. 뻣뻣하게 굳은 소년의 시신이 발견되고, 아이들은 그 뒤를 따르는데, 우연히 한스는 하일너와 나란히 걷게 된다. 한스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깊은 아픔을 느끼며 자기도 모르게 친구의 손을 잡지만, 하일너는 모욕을 당한 것처럼 손을 빼내고는 다른 자리로 간다. 이제야 분명히 깨달았다. 세상에는 결코 잊을 수 없고 아무리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는 죄악과 잘못이 있다는 사실을. 이제 한스는 저기 들것 위에 작은 재단사의 아들이 누워 있는 것이 아니라 하일너가 누워 한스의 배신에 대한 아픔과 분노를 저 멀리 다른 세상으로 가져가려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성적이나 시험, 성공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양심의 순수함과 불결함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는 그런 세상으로 말이다. -131쪽 한스는 착한 힌딩거에 대한 애도나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는 갑작스레 깨어난 하일너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한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하일너를 찾아가 다시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한스는 우정에 대한 애착과 행복감이 깊어질수록 학교생활에서 점점 멀어지고, 선생들은 모범생 한스가 문제아로 변해가고 하일너에게서 나쁜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장선생은 한스를 불러 “여기서 지쳐 쓰러지면 인생의 수레바퀴 아래 깔리고”(143쪽) 만다며 공부에 다시 매진할 것을 당부한다. 그러면서 하일너를 가까이 하지 말라고 타이른다. 하지만 한스는 그 우정을 결코 손해나 방해물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지금껏 자신이 놓쳤던 것들을 보상해주는 보물로 여긴다. 한스는 이제 모범생이나 미래의 1등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과는 완전히 단절된 채 그들에게서 조롱받고 무시받는 존재가 된다. 게다가 두통에 신경쇠약에 시달려 학교로부터 의무적으로 산책을 나갈 것을 명령받는다. 하일너는 한스의 산책에 함께하면 안 된다는 학교 측의 명령에 강렬히 저항해 수도원을 무단이탈한다. 이는 또 한 번 학교에 파란을 일으키며 하일너는 불명예 퇴교 처분을 받고, 혼자 남은 한스는 학교에서 모두에게 외면 받는 존재가 된다. 이제 한스는 남들의 재촉에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가다가 지쳐 쓰러진 어린 말처럼 더는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힌딩거는 사고로, 하일너는 자신의 의지로 신학교를 떠났지만, 한스는 더는 방치할 수 없는 극도의 신경쇠약 증세로 학교에서 집으로 돌려보낸다. 그러나 실패자로 돌아온 한스를 위로하거나 염려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버지 기벤라트조차 자기 집안에서 신경병 환자가 나올까 봐 전전긍긍하면서 실망과 분노를 숨기려고만 할 뿐이다.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 한스는 자연스레 죽음을 생각한다. 그러면서 빼앗기고 유린당한 어린 시절을 비현실적으로 다시 경험한다. 나무 꼭대기를 자르면 뿌리 근처에서 다시 새싹이 돋아나듯 한창 꽃필 나이에 병들고 시들어 버린 한 영혼도 이제 처음의 그 봄날 같은 시간과 예감으로 충만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갈 때가 많았다. 마치 거기서 새 희망을 찾고, 끊어진 삶의 끈을 다시 이을 수 있을 것처럼. 그러나 뿌리 근처에서 돋아난 싹은 아무리 허겁지겁 튼실하게 자라난다 해도 가짜 삶에 지나지 않기에 다시 올바른 나무로 자랄 수는 없는 법이다.―182쪽 수도원에서 돌아온 지 일 년이 지난 가을, 온 동네가 축제 분위기가 되는 과즙 짜는 시기가 돌아왔다. 한스는 어린 시절 마음속으로 좋아했던 소녀 엠마를 만나면서 달콤하면서도 야릇한 감정을 느낀다. 자살할 궁리만 하던 한스에게 엠마는 삶의 빛이 되어주는 듯하다. 마침 한스는 아버지로부터 기계공 수습생으로 들어가 기술을 배워보라는 제안을 받고, 이제는 어엿한 기계 수습공이 된 친구 아우구스트를 찾아간다. 아우구스트는 자기 일에 자긍심을 갖고 있고, 한스에게도 진심 어린 충고와 위로를 해준다. 아우구스트와 같은 작업장에서 신입 수습공으로 일하게 된 한스는 결국 기계공이 되려고 그렇게 공부했냐는 주변의 야유와 엠마에 대한 그리움과 분노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일요일에 아우구스트와 다른 수습공들과 어울리면서 한스는 보통 사람들처럼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은 여전히 자기 생활이 아닌 듯도 하다. 한스는 다른 기계공들과 어울려 술을 진탕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한스는 사과나무 아래 축축한 풀밭에 누웠다. 불쾌한 느낌과 괴로운 걱정,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았다. 몸과 마음이 더러워지고 불결해진 것 같았다. 집에는 어떻게 가야 할까? 아버지한테는 뭐라고 해야 할까? 내일은 어떻게 될까? 너무 부끄러워 이대로 영원히 잠에 빠져들어야 할 것처럼 삶의 의욕이 꺾이고 초라해진 느낌이었다. 머리와 눈이 아팠다. 일어나서 계속 걸어갈 정도의 힘도 남아 있지 않았다.―254쪽 아버지 기벤라트는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며 분노한다. 하지만 그 시각 아버지가 그토록 벼르던 한스는 이미 싸늘한 시신이 되어 어두운 강물을 떠내려가고 있었다. 사고인지 자살인지 책에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한스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사회와 제도 탓이니까. 한스는 죽어서 다시 모든 사람의 관심을 받는 유명 인사가 된다. 재능도 있고, 학교든 주 시험이든 모든 게 착착 잘 풀렸는데, 갑자기 이렇게 한꺼번에 불행이 닥쳤다고 한숨을 내쉬는 아버지 기벤라트에게 구두장이 플라이크는 이렇게 말한다. “한스가 이렇게 된 데는 저 양반들 탓도 큽니다.” “네?” 기벤라트 씨가 화들짝 놀라며 무슨 소리냐는 듯 구두장이를 빤히 바라보았다. “원, 세상에. 그런 말이 어디 있소?” “진정하세요, 기벤라트 씨. 저 학교 선생들이 그렇다는 말이오.” “어째서요? 왜 그렇다는 거죠?” “긴말은 해서 뭐하겠소. 그만둡시다. 어쨌거나 당신이나 나나 저 아이에게 많은 부분 소홀했던 건 사실이지 않소? 그렇지 않소?” -258쪽 헤르만 헤세가 오늘날 우리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세의 초기 작품으로『데미안』에서 보여준 철학적 아포리즘과는 달리 작가 자신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낸 진솔한 일기 같은 작품이다. 마치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들여다보듯 뼈아프게 생생한 이 작품은 무려 108년 전, 헤르만 헤세가 스물아홉 살 되던 해에 발표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여기서 하나 나아진 것이 없다. 어린 시절의 즐거움은 뒤로 한 채, 자신의 개성이 뭔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친구와의 우정, 즐거움, 기쁨이라는 것을 누려보기도 전에 아이들은 공부와 입시의 노예가 된다.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일등이 되어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 배우는 이상한 나라에서는 당연히 ‘기본’이란 것이 없다. 그러니 온갖 비리가 횡행하고, 공동체의식이니 이런 기본 덕목은 찾아보기 힘들다. 헤르만 헤세는 작품 전반을 통해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와 학교라는 권력을 고발한다. 작가는 특히나 개성적인 천재성을 갖고 있는 학생과 선생의 관계를 강도 높게 비판한다. 선생들은 자기 학급에 천재가 하나 있는 것보다 멍청이가 여럿 있는 걸 선호한다면서 다루기 힘든 별난 아이가 아니라 공부 잘하고 말 잘 듣는 성실한 아이를 길러 내는 것이 교사의 임무라며 비꼰다. 그러면서 개인의 창의성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인다. 우리는 천재적인 학생들의 상처가 언제나 거의 아물고, 또 그들이 고통스러운 학교생활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어 훗날 죽은 뒤에라도 멀리서 아름다운 후광에 휩싸여 후세대 교사들에 의해 걸작이나 고결한 모범으로 소개된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얻는다. -139쪽 이는 헤세 자신이 겪은 일이고, 그것을 몸소 보여준 것이기에 더 강한 울림을 갖는다. 한스는 누구나 큰 인물이 될 거라고 기대하는 아이였고, 한스 스스로도 어른들에게 인정받고, 다른 친구들보다 앞서 나가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졌다. 그러나 이게 한스가 정말 원한 것이었을까? 어른들의 욕망을 대신 욕망한 것은 아닐까? 어른들은 아이의 삶이라는 수레에 너무 많은 기대와 욕망을 투사하고 그 수레바퀴 아래 깔리지 말고 남들보다 앞서 끌고 나가라고 등 떠민다. 한스의 비극적 몰락과 하일너의 탈교, 그리고 힌딩거의 죽음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까짓것
창비교육 / 이정록 지음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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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청소년 문학이정록 지음
창비청소년시선 9권. 공부보다는 다른 쪽에 관심이 더 많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시집이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대학 입시와 공부에 관심을 가지길 원하지만 청소년들에게 공부는 중요하지 않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모습을 말하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자신의 사랑을 노래하기를 원한다.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것은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나를 나답게 하는 것, 바로 ‘나’를 찾는 것이다. 시인은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를 59편의 시에 담았다. 입시라는 테두리 너머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녹록하지 않은 ‘오늘’을 사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프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가운데 특유의 발랄함을 가득 담고 있다.제1부 미리 말하랬잖아 미리 말하랬잖아 생활기록부 쏠림 빵 셔틀 교문 번데기 징계가 좋다 인간 담배 소변기 사용법 좋은 날이니까 잠꼬대 문제아 제2부 물로 본다 벌레 풀 속이 허해서 오늘은 집에 들어갈게요 플라타너스나무 아래에서 높임말 슬픈 종착 독도에서 쓰는 편지 개살구 공 물로 본다 제3부 가출의 내력 도둑 영어 회화 악취미 버르장머리 인형 장례식 가출의 내력 까짓것 집으로 왔다 아버지의 청춘가 홍두깨에 꽃이 핀다 도둑과 경찰 제4부 청춘 연하장 첫사랑 우울증 애송이 속울음 청춘 연하장 자존심 상한 날 네가 있어야 나는 네가 맨 나중이다 별 볼 일 많아졌지 이름을 불러 줄 때까지 사랑 양파 내가 축구공을 사랑하는 이유 제5부 나를 이루는 것들 공터 자살바위 한 그루 고양이 여행 밥 가슴우리 누군가 울면서 너를 바라볼 때 작은 램프 역지사지 모기향 나를 이루는 것들 해설│류수연 시인의 말“까짓것, 청춘인데 뭔들!” 나를 이루는 것, 나를 나답게 하는 것 “단단한 무릎으로 파도를 맞이하라.” 이정록 시인이 보내는 청춘 응원가 어른들에게 청소년은 항상 ‘학습하는 자’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까짓것』에서 청소년들은 공부보다는 다른 쪽에 걱정과 관심이 더 많다. 어른과 아이들의 소통은 그렇게 어긋난다. 그런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그들의 잣대를 들이대 문제아로 규정한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아프고 시리다. 『까짓것』은 위트와 해학이 넘치는 이정록 시인의 청소년시집이다. 시인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른들의 시선으로 청소년을 평가하는 현실을 우회적으로 꼬집는다. 나아가 33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뒹굴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어른들의 편견과 선입견에 놓인 청소년들,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 가정 문제로 방황하는 청소년들, 사랑하고 이별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시집 곳곳에 담았다. 청소년 스스로 그들 내면의 목소리를 듣길 바라고, 주변을 걷어 내어 자신의 본 모습을 찾길 바라는 시인의 응원이 함께 한다. “왜 말하지 않았냐고요, 언제나 미리 말했잖아요.” 어른들에게 온몸으로 던지는 아이들의 진솔한 목소리 “왜 말하지 않았니?”라고 묻는 부모에게 아이는 자신이 수많은 언어로 말해 왔음을 강변한다(「미리 말하랬잖아」, 10~11쪽). 어른들은 아이들의 몸의 대화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어른들에게 아이들의 생활은 단지 기록되어야만 할 뿐이다(「생활기록부」, 12쪽). 어른들은 꿈이 깨질까 봐 멈칫거리는 아이들을 문제아로 바라본다. 문제아로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에서 아이들은 문제아가 아니지만 문제아로 자라기 시작한다(「문제아」, 30쪽). 실외 조회 시간에 사람이 키워서는 안 될 개 두 마리에 대해 들었다 그건 편견과 선입견이라고 했다 일견, 맞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무슨 돈으로 편견과 선입견을 분양받았을까 교과서나 문제집에 껴들어 왔겠지 가슴과 머리에 개털이 날린다면 그건 분명 어른들이 버린 개가 쳐들어온 거다 ― 「쏠림」 부분(14쪽) 끝까지 지키고 버텨야 할 것을 둥글게 말아 꼭 품고 있다. 부레가 꺼져서 얼굴을 덮는다. 오금이 저린지 다리를 꼰다. 날개로는 담요를 만들어서 덮는다. ― 「번데기」 부분(19쪽) 에그 답이 없어! 문제덩어리 수학책이 잠꼬대 가득한 사물함에 갇힌다 줄을 선 잠꼬대들이 빈 식판으로 쏟아지는 잠을 받들고 있다 이대로 쭉 가는 게 진로라고 한다 아무래도 대학 입학은 침대나 잠꼬대가 좋겠다 ― 「잠꼬대」 부분(18~19쪽)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시선은 편견과 선입견일 뿐이다. 아이들은 단지 끝까지 지키고 버텨야 할 것들 때문에 자신들의 날개로 덮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원하는 진로, 대학 입학은 잠꼬대와 같다. 아이들은 날개 한두 쌍 꺼내기 위해 꿈틀거리고(「벌레」, 34쪽), 부서질 채비를 마치고 어디든 날아가고자 한다(「플라타너스나무 아래에서」, 41쪽). 아이들은 그저 누군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기를 바란다(「이름을 불러 줄 때까지」, 84~85쪽). 이 시집에서는 이렇게 오늘날 청소년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까짓것, 청춘인데 뭔들!” 주먹으로 눈물 쓱 훔치는 아이들의 이야기 엄마와 아빠가 나 때문에 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고갤 떨구지 않는다(「인형 장례식」, 58~59쪽). 아무런 대책 없이 아버지가 떠나갔어도 “까짓것”이라는 입버릇과 같은 말을 통해 용기를 얻는다(「까짓것」, 62~63쪽). 때로는 주근깨 많은 얼굴이 별 볼 일 많은 신비한 얼굴이 되는 경험도 해보고(「별 볼 일 많아졌지」, 82~83쪽), 파도 소리 울먹이듯 울어도 본다(「속울음」, 76~77쪽). 텅 빈 머리에 무엇이든 채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공터」, 92쪽), 가슴우리에 사랑을 가득 채운다(「가슴우리」, 103쪽). 누군가의 울음을 나의 울음으로 받아들일 줄 알고, 서로가 함께 팔짱을 끼며 서로를 비추는 작은 불빛이 된다. 그렇게 아이들의 초록빛 청춘은 점점 여물고 스스로 성장한다. 쪽지 글만 남기고 떠난 아버지 때문에 엄마가 운다. 여동생도 운다. 냉장고도 운다. 까짓것, 이라고 말하려다가 설거지하고 헛기침 날리며 피시방으로 알바 간다. 까짓것, 돈은 내가 번다. 까짓것, 가장을 해보기로 한다. ― 「까짓것」 부분(62~63쪽) 걸음을 멈추고 무릎걸음으로 다가가라. 울음은 힘이 세서 너를 쓰러뜨릴 수도 있단다. 마음의 귀를 부풀려서 또렷한 문장으로 울음을 번역해라. 뚝! 울음을 멈추라고, 다그치지 마라. 네 맘 다 안다고, 거짓 손수건을 내밀지 마라. 먹장구름으로는 작은 강줄기도 막을 수 없단다. 바다에 닿은 강 언덕처럼, 단단한 무릎으로 파도를 맞이하라. ― 「누군가 울면서 너를 바라볼 때」 부분(104~105쪽) 어둠이 놀라서 달아나지 않을 만큼만 네가 너무 환해서 다른 이가 어두워지지 않을 만큼만 작은 빛이 되자 네가 네 어둠을 찾을 수 있을 만큼만 달맞이꽃이 움츠러들지 않을 만큼만 고무래나 대빗자루가 벌떡 일어나 도깨비가 되지 않을 만큼만 박쥐가 놀라서 동굴로 돌아가지 않을 만큼만 조그만 불빛일수록 둥글게 출렁거리지 빛 자리가 자꾸 흔들리는 까닭은 꺼지지 않기 위해서지 빛기둥을 타고 올라갈 수는 없지 높고 밝은 곳만으로 밟고 올라서지 말자 내 팔짱을 낀 사람이 헛발을 내딛지 않을 만큼만 서로의 얼굴과 어깨가 든든하게 보일 만큼만 누군가와 함께하면 조금 넓어질 뿐 높아지지는 않지 ― 「작은 램프」 부분(106~107쪽)개업 기념 반값 미용실에 갔다가시궁에 빠진 미운 오리 꼴이 되었다.단골집에 가서 다시 다듬었다.더 이상하다. 빈털터리가 되었다.까짓것, 빡빡머리 스님도 산다.아이들이 나만 보면 툭툭 치고 지나간다.나보다 낫다는 걸 확인하는 거다.까짓것, 떡갈나무는 잎이 넓어서 바람도 크다.태평양 범고래는 덩치가 커서 마음도 넓다.이 년 사귄 여친이 전학 온 서울 것과 사귄다.아직 이별 문자가 없다는 건 서울 놈과는 우정이란 거다.까짓것, 사랑과 우정도 구별 못 하면 진짜 촌놈이다.친구끼리 영화관 가고 팔짱 끼는 건 당연하다.우정으로 마음을 가꿔서 진한 사랑으로 돌아올 거다.까짓것, 취업이든 사랑이든 경력자 우대다.난 어려서부터 심부름을 잘했다.망을 잘 보고 빵과 담배를 잘 사 나른다.까짓것, 겨울이 오기 전에 살만 조금 빼면산타가 되어서 굴뚝도 들락거릴 수 있을 거다.선물 심부름은 산타가 최고니까 말이다.쪽지 글만 남기고 떠난 아버지 때문에엄마가 운다. 여동생도 운다. 냉장고도 운다.까짓것, 이라고 말하려다가 설거지하고헛기침 날리며 피시방으로 알바 간다.까짓것, 돈은 내가 번다.까짓것, 가장을 해보기로 한다. ―「까짓것」 전문 헤어진 지열흘이 됐다.나는,약물 과다 복용으로 죽을 것이다.세월이약이라면. ― 「첫사랑」 전문 걸음을 멈추고무릎걸음으로 다가가라.울음은 힘이 세서 너를 쓰러뜨릴 수도 있단다.마음의 귀를 부풀려서또렷한 문장으로 울음을 번역해라.뚝! 울음을 멈추라고, 다그치지 마라.네 맘 다 안다고, 거짓 손수건을 내밀지 마라.먹장구름으로는 작은 강줄기도 막을 수 없단다.바다에 닿은 강 언덕처럼, 단단한 무릎으로 파도를 맞이하라.그까짓 아픔도 참지 못하냐고, 내몰지 마라.쫓겨난 눈물은 눈엣가시로 덤불을 이루리라.불쌍한 것! 혀를 차며 떡부터 건네지 마라.울음의 숨구멍이 메면 돌심장이 된다.누군가 울면서 너를 바라볼 때,네가 그 울음의 주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라.울음은 우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함께 울어 주는 자에게 건너온 덩굴손이다.울음에 갇힌 커다란 말이네 눈으로 옮겨 와서, 찡긋마지막 눈물을 떨굴 때까지. ― 「누군가 울면서 너를 바라볼 때」 전문


꿀잼 음악놀이 1
음악세계 / 홍혜원 지음 / 2014.09.25
5,000원 ⟶ 4,500(10% off)

음악세계청소년 인문,사회홍혜원 지음
음악 교육에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놀면서 체계적인 음악 학습이 가능한 음악이론 교재이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집중력 향상은 물론 두뇌가 고루 발달된다. 또한 글을 모르는 유아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활동을 구성하였다.행복한 우리가족 그리기 선생님과 나의 인사 소리의 종류 나는 무슨 색일까요?(창의력 학습) 틀린 그림을 찾아요 손 힘 기르기 숫자 쓰기, 맞추기 왼쪽, 오른쪽 / 왼손, 오른손 피아노 방을 꾸며요 손가락 번호 흰색, 검은색 / 흰 건반, 검은 건반 2개, 3개 짝짓기 / 검은건반 배열 높다, 낮다 / 높은 소리, 낮은 소리 미로찾기 줄, 칸 / 오선의 줄, 칸 오선 익히기 높은음자리표, 낮은음자리표 1권 마무리하기 바른생활 학습(총 4개) 만들어요(모차르트 가면 만들기)한글을 모르는 유아들이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음악이론! 음악 교육에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놀면서 체계적인 음악 학습이 가능한 음악이론 교재입니다. 색칠공부, 스티커 놀이, 종이접기, 미로찾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집중력 향상은 물론 두뇌가 고루 발달됩니다. 또한 글을 모르는 유아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활동을 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특징] 1. 만 5세부터 글을 모르는 유아도 할 수 있습니다. 2. 다섯 권으로 꼭 필요한 유아 음악이론을 배울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활동으로 창의력을 키워줍니다. 4. 다양한 스티커와 종이접기 활동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5. 음악 기초이론과 더불어 한글, 영어, 바른생활의 개념 등 포괄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6. 책의 모서리를 둥글게 가공하여, 유아들이 사용할 때 손이 다치지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한국지리를 보다 1~2 세트 (전2권)
리베르스쿨 / 엄정훈 지음 / 2015.12.31
35,600원 ⟶ 32,040(10% off)

리베르스쿨청소년 인문,사회엄정훈 지음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집필한 현직 지리 교사(전국지리교사모임 회원)가 한국지리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초·중·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 내용이 스토리텔링과 이미지로 재미있고 쉽게 소개되어 있어 교과서의 배경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권역별로 명소와 음식 등도 자세히 소개해 우리나라여행 안내서로도 손색이 없다. 현장에 직접 와 있는 듯한 생생한 화보, 본문 내용을 충실히 뒷받침 하는 그림과 지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쓴 다양한 배경지식으로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다. 또한 각 지방의 지형과 기후, 자연환경을 역사, 문화, 경제와 연계해 그 관련성을 파악할 수 있다. 평소에 궁금해 하는 지리 상식은 ‘생각해 보세요’ 코너에서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했다.1권 1장 우리나라 들여다보기 1 우리나라 우리 국토 | 국토의 의미와 국토관 · 땅은 살아있는 생명체 · 인간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풍수지리 현장 ·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국토관 생각해 보세요 | 우리 국토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2 우리나라는 어디에 있을까? | 위치 · 위치파악이 경쟁력 · 위도와 경도로 본 위치 ·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곳 · 기차, 버스, 배를 타고 유럽을 가다 · 우리나라의 배꼽은 어디일까요? 생각해 보세요 | 북극항로가 뭐예요? 3 우리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곳 | 영역 · 우리나라의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 우리 땅을 지켜요 · 200해리까지 우리 바다 · 하늘에도 주인이 있어요 생각해 보세요 | 우리나라의 영역으로서 독도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4 한반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지형 · 한반도는 몇 살일까? ·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은 지형 · 설악산과 지리산, 출생의 비밀 ·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 편편한 땅, 평야 · 동해, 남해, 황해의 서로 다른 모습 · 바다의 허파, 갯벌 · 한반도의 화산활동 · 환경 훼손으로 몸살을 앓는 한반도 생각해 보세요 | 동고서저 지형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5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 기후 · 우리나라는 온대 기후? · 가장 추운 곳과 가장 더운 곳 · 편서풍과 계절풍 · 편서풍을 타고 오는 황사 · 비가 많이 오는 곳, 눈이 많이 오는 곳 · 무섭지만 착한 바람, 태풍 · ‘철이 들었다’는 의미는? · 기후에 따라 달라지는 김치 문화 · 기후에 따라 달라지는 주거 문화 · 한반도의 기후가 이상하다 생각해 보세요 | 날씨나 기후와 관련된 속담은 무엇일까요? 2장 한반도의 중심 수도권 1 수도권의 형성과 발전 · 한강을 지배하는 자가 역사를 갖는다 · 교통이 발달하면 수도권의 범위가 넓어져요 · 인구와 산업이 집중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 · 위성도시의 탄생 · 수도권의 기능을 지방에 나누어 주기 · 세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수도권 생각해 보세요 | 수도권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2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특별시 · 수도의 탄생 · 역사를 공부하며 걷는 서울 성곽길 · 지명으로 보는 서울의 역사 · 발전하는 공업과 서비스업 · 서울의 특화 거리 · 서울의 문화유적들 ·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한눈에 보는 서울 · 서울의 맛에 반하다 · 병풍처럼 둘러쳐진 서울의 산들 · 서울의 빛과 그림자 생각해 보세요 | ‘국보’와 ‘보물’에 붙은 번호는 무슨 의미일까요? 3 세계 속의 경기도 · 서울의 주변 지역, 경기(京畿) · 경기도가 100인이 사는 마을이라면? · 산과 평야와 바다가 있는 곳 · 농업, 공업, 서비스업, 첨단 산업이 골고루 발달 · 사통발달의 고장, 수원시 · 나랏일을 옮겨 의논했던 의정부시 생각해 보세요 | 경기도의 신도시는 어떤 기능을 하나요? 4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광역시 · 서울의 관문을 넘어 세계의 관문으로 · 영종도에 세워진 인천국제공항 ·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송도국제도시 · 다양한 근대사의 흔적들 · 단군 때부터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한 강화도 · 짜장면의 원조 차이나타운 · 원조와 달인이 많은 인천 신포국제시장 생각해 보세요 | 구한말 강화도에 유독 외적의 침입이 잦았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2권 3장 산 높고 물 맑은 강원도 1 태백산맥이 가로지르는 강원도 · 영동과 영서를 이어주는 대관령 · 영서 사람 영동 기후 때문에 두 번 속다 · 가장 행복한 고도, HAPPY 700 · 한국의 알프스를 경험하다 · 풍부한 지하자원 ·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 · 광산도시에서 관광도시로, 영월·정선·태백·삼척 생각해 보세요 | 고랭지는 대관령 근처에만 있나요? 2 푸른 동해바다를 품은 곳, 영동지방 · 강릉으로 떠나는 문화 여행 · 겨울 놓치면 말짱 도루묵 · 울산 바위 때문에 생겨난 이름, 속초 · 백두대간의 비단길, 설악산국립공원 · 관동팔경을 따라서 생각해 보세요 | 강릉이 커피로 유명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3 태백산맥의 서쪽, 영서지방 · 댐과 호수의 도시, 춘천 · 은혜 갚은 까치의 전설, 원주 치악산 · 이효석의 고장 평창, 2018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다 생각해 보세요 | 수도권과 춘천을 연결하는 교통로가 확대되면서 춘천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4장 양반 고을 충청도 1 빠르게 성장하는 충청도 · 남한의 중간지대 ·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이 있는 곳 ·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의 비밀 · 농산물과 해산물이 지천 · 강경 젓갈 시장이 유명한 이유는? · 온천의 고장, 아산과 충주 · 수도권과 가까워서 · 행정중심 복합도시, 세종특별자치시 건설 생각해 보세요 | 내포 신도시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2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충청남도 · 안면도는 섬일까? · 우리나라에도 사막이 있다 · 백제 문화의 중심지 공주·부여 · 삼남대로가 만나는 천안 삼거리와 호두과자 ·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축제? 보령 머드축제 · 인삼의 고장, 금산 · 제철도시로 기지개 펴는 당진시 생각해 보세요 | 경제자유구역이란 무엇일까요? 3 내륙의 고장 충청북도 · 직지(直旨)의 고장 청주 · 청풍명월 제천 · 단양팔경을 따라서 · 영동의 포도, 유럽을 넘보다 생각해 보세요 | 충청북도가 ‘의료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4 교통중심지 대전광역시 · 허허벌판에서 철도 교통의 요지로 발전 · 유성관광특구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유성구 · 대전의 현재와 미래 생각해 보세요 | 대전 구도심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 5장 멋과 맛이 함께 하는 예술의 고장 호남지방 1 우리나라 최대의 벼농사 지대 · 기름진 농토를 품은 평야 · 풍요로운 예술의 고장 · 잔칫집에 홍어가 빠지면 섭섭하다 · 서해안 시대를 주도할 호남권 생각해 보세요 | 우리나라가 쌀농사를 포기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 황해와 남해를 품은 전라남도 · 전라남도의 젖줄 영산강 · 국제해양관광도시를 꿈꾸는 목포 · 대나무의 고장 담양 · 지리산 자락의 구례 · 녹차의 고장 보성 ·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 남동임해공업지역 여수 · 자연과 어우러진 제철도시 광양 · 곰탕과 홍어의 고장 나주 · 한반도의 땅끝, 해남 · 천일염 산지 신안군 증도 생각해 보세요 /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천일염을 만들기 시작했을까요? 3 전통 어린 고장 전라북도 · 후백제의 도읍지, 온고을 전주 · 지평선 축제를 여는 김제 · 서해안 시대의 핵심도시 군산 · 첩첩산중 무진장 지역 · 성춘향과 이몽룡의 고장 남원 · 고추장이 익는 마을 순창 · 바닷가에 쌓아 놓은 수만 권의 책, 채석강 생각해 보세요 | 진안이 홍삼으로 유명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4 빛고을 광주광역시 · 광주광역시에는 특별한 버스가 있다? · 아시아 문화 중심 도시 광주 · 예술의 도시 광주의 ‘예술더하기 여행’ · 광주의 미래 생각해 보세요 | 혁신도시가 뭐예요?스토리텔링과 이미지로 풀어 쓴 한국지리의 모든 것! 이것이 바로 살아 있는 한국지리 여행!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세계지리를 보다』 시리즈에 이어 출간된 『한국지리를 보다』 시리즈는 한국 지리와 여행의 모든 것이다. 초·중·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 내용이 스토리텔링과 이미지로 재미있고 쉽게 소개되어 있어 교과서의 배경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권역별로 명소와 음식 등도 자세히 소개해 우리나라여행 안내서로도 손색이 없다. 현장에 직접 와 있는 듯한 생생한 화보, 본문 내용을 충실히 뒷받침 하는 그림과 지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쓴 다양한 배경지식으로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다. 또한 각 지방의 지형과 기후, 자연환경을 역사, 문화, 경제와 연계해 그 관련성을 파악할 수 있다. 평소에 궁금해 하는 지리 상식은 ‘생각해 보세요’ 코너에서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했다. 『한국지리를 보다』는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집필한 현직 지리 교사(전국지리교사모임 회원)가 한국지리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지리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자 우리가 부딪히며 살아가야 할 곳에 관한 이야기다. 따라서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상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지리를 보다』 에는 우리나라의 자연환경과 위치에 따른 특성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각 지역의 형성과 발전에 대해 다루면서 역사, 문화, 경제 등은 물론 지리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도 충실히 다루었다. 『한국지리를 보다』 시리즈는 학생들의 한국지리 학습과 현장 답사 여행을 위해 집필되었지만, 일반인들도 한국지리와 문화유산에 관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교양을 쌓기에 손색이 없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볼 게 뭐 있냐.”라며 무턱대고 해외로 나갈 생각부터 하던 분들께 『한국지리를 보다』를 권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간접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지리’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할까? 아는 만큼 제대로 보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리를 알면 알수록 우리는 풍성하고 색다른 삶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지리를 보다』에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알기 쉽게 소개되어 있고 생생한 이미지가 어우러져 있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든 내가 하는 말과 똑같은 말을 쓰고 내가 먹는 음식과 똑같은 음식을 먹고 있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색다른 것이 많다. 우리가 쓰는 말, 음식, 옷차림을 포함한 삶의 모습들이 지역마다 얼마나 다양한지는 직접 보지 않고 그 차이를 세세하게 알기 어렵다. 저자는 전국을 다니며 체험한 내용을 지리교사의 눈으로 풀어 기록했다. 『한국지리를 보다』에는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다. 말과 음식 문화에 영향을 끼친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은 무엇일까? 어떤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을까? 처음엔 이 모든 것이 복잡한 실타래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실마리를 찾는 순간, 모든 것이 술술 풀어진다. 더 나아가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자신의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 가는 과정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한국지리를 보다』는 교과서를 읽기 전에 알아야 할 배경지식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만들었다. 『한국지리를 보다』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교과서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지역, 명칭, 특징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눈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더불어 우리나라를 더 잘 이해하고,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고 있는 삶터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사랑을 키우게 될 것이며, 우리나라를 더 넓고 크게 보는 안목도 기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길러진 안목으로 소통의 장을 열어보기 바란다. 지리 안에는 문화와 역사가 녹아 있고, 지리 위로는 유행이 지나간다. 『한국지리를 보다』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독후 여행을 떠나보기를 권한다. 이 책이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한국지리를 보다』의 3대 특장점 1. 화보와 그림 - 현장 체험 학습에 도움이 되는 생생한 사진과 그림들을 실었다. 2. 말풍선 지도 - 지도에 요약정리 말풍선을 넣어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3. 스토리텔링과 생각해 볼 문제 - 배경 이야기와 평소 궁금해 하던 지리 상식을 재미있게 풀어 썼다. 지구의 역사를 24시간으로 계산하면 한반도에는 아침 7시쯤 가장 오래된 돌이 나타났고, 동해바다가 만들어진 것은 밤 11시 50분쯤이 되는 것이랍니다. 그러나 한반도가 처음부터 지금의 모양이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원래는 북부와 남부 두 땅덩어리로 분리되어 있었대요. 북부의 땅덩어리는 중국에 붙어 있었고, 남부의 땅덩어리는 남위 35° 부근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서쪽에 붙어 있었어요. 이중 남반구에 있었던 땅덩어리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떨어져 나와 점점 북쪽으로 이동해서 약 2억 년 전 중생대 때 북부의 땅덩어리와 충돌하면서 하나의 한반도가 만들어졌어요.-한반도는 몇 살일까? 中 설악산과 지리산은 한눈에 다르게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설악산은 온통 바위투성이 산이고, 지리산은 바위는 별로 없고 나무와 풀이 우거진 산이지요. 이런 차이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설악산과 지리산의 출생의 비밀을 파헤쳐 볼까요? -설악산과 지리산, 출생의 비밀 中


대학입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전략자료집
비티타임즈 / 비티진로진학연구소 (지은이)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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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타임즈청소년 자기관리비티진로진학연구소 (지은이)
2023년 의ㆍ치ㆍ한ㆍ약대 전략 자료집. 전형계획을 중심으로 2023년 대학입시 현황을 추가하였고, 수시, 정시 정보를 자세하게 서술하였다. 각 대학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어, 참고자료로 사용 가능하다.I. 서론 II. 대학입시 전형의 종류 1. 수시전형의 종류 12 1) 학생부교과전형 12 2) 학생부종합전형 12 3) 논술전형 13 2. 정시전형의 종류 13 III. 2023학년도 의과대학 선발기준 1. 의과대학 16 1) 서울대학교 16 2) 고려대학교 24 3) 연세대학교 28 4) 경희대학교 34 5) 한양대학교 38 6) 중앙대학교 44 7) 이화여자대학교 47 8) 가톨릭대학교 49 9) 가천대학교 54 10) 인하대학교 56 11) 성균관대학교 61 12) 아주대학교 63 13) 한림대학교 66 14) 가톨릭관동대학교 71 15) 경상대학교 76 16) 부산대학교 83 17) 울산대학교 86 18) 동아대학교 89 19) 고신대학교 93 20) 인제대학교 97 21) 경북대학교 101 22) 영남대학교 107 23) 대구가톨릭대학교 110 24) 계명대학교 115 25) 충남대학교 120 26) 단국대학교(천안) 126 27) 순천향대학교 128 28) 을지대학교 133 29) 건양대학교 136 30) 충북대학교 139 31) 전북대학교 142 32) 전남대학교 145 33) 조선대학교 148 34) 제주대학교 153 35) 건국대학교(글로컬) 157 36) 동국대학교(경주) 160 37) 강원대학교 163 38) 연세대학교(미래캠퍼스) 166 39) 원광대학교 173 IV. 2023학년도 치과대학 선발기준 1. 치과대학 178 1)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178 2) 경희대학교 181 3) 연세대학교 186 4) 강릉원주대학교 191 5) 단국대학교(천안캠퍼스) 196 6) 조선대학교 198 7) 전북대학교 202 8)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205 9) 경북대학교 207 10) 전남대학교 214 11) 원광대학교 219 V. 2023학년도 한의과대학 선발기준 1. 한의과대학 224 1) 경희대학교 224 2) 가천대학교 229 3) 상지대학교 231 4) 세명대학교 233 5) 대전대학교 236 6) 우석대학교 240 7) 동신대학교 243 8) 대구한의대학교 245 9) 동의대학교 250 10)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253 11) 원광대학교 255 12) 동대학교(경주) 258 VI. 2023학년도 약학대학 선발기준 1. 약학대학 262 1) 서울대학교 262 2) 가톨릭대학교 271 3) 강원대학교 275 4) 경북대학교 278 5) 경상국립대학교 284 6) 경성대학교 292 7) 경희대학교 296 8) 계명대학교 301 9) 고려대학교(세종) 304 10) 단국대학교(천안) 307 11) 동국대학교 309 12) 동덕여자대학교 316 13) 삼육대학교 318 14) 성균관대학교 323 15) 아주대학교 326 16) 연세대학교 329 17) 인제대학교 334 18) 제주대학교 337 19) 차의과학대학교 344 20) 충남대학교 349 21) 충북대학교 353 22) 한양대학교(ERICA) 355 23) 목포대학교 358 24) 순천대학교 362 25) 전북대학교 365 26) 가천대학교 367 27) 덕성여자대학교 370 28) 우석대학교 372 29) 원광대학교 375 30) 조선대학교 378 31) 대구가톨릭대학교 381 32) 부산대학교 385 33) 숙명여자대학교 390 34) 영남대학교 392 35) 중앙대학교 395 36) 전남대학교 401 37) 이화여자대학교 404 VII. 2023년도 정시 준비전략 1. 2023년도 정시 정보 408 1) 정시 전형일정 408 2) 수능시행기본계획 408 3) 각 군별 모집대학명 411 2. 2023년도 수능 준비전략 412 1) 2023년도 수능의 주요특징 412 2) 영역별 출제 방향 414 VIII. 결론 XI. 참고문헌현재 2022학년도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의대, 치의대, 한의대와 함께 약대 진학이 대입 BIG4로 꼽힌다. 의대, 치의대, 한의대, 약대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 고3이라면 전형 정보를 앞서 파악하고 그에 맞춰 대비할 필요가 있다. 그 중 지원을 고려하는 대학의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을 알아보는 것은 대입 전략 수립의 첫 시작점이다. 2023학년도 의약학계열 대학은 지역별 의료 인력의 균형적인 양성을 위해 수도권에 집중되지 않으면서 지방권 소내 대학의 선발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다. 한의대가 대표적인데, 한의대의 서울권 선발 비중은 15.1%로 낮지만 지방권 비중은 80.7%로 높다. 반면 약대는 서울권 선발 비중이 40.0%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2023학년도 치의대 모집정원은 전국 치의대 11개교를 합해 총 630명이다. 그 중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3개교는 학ㆍ석사 통합과정으로 치의대를 운영한다. 학ㆍ석사통합과정이란 고등학교 졸업자가 3년의 학사과정과 3년의 석사과정을 7년간 공부하면 의사면허 취득자격과 함께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과정이다. 모집시기별로 보면 수시 선발인원이 366명으로 전체의 58.1%를 차지한다. 정시는 43.9%인 264명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207명으로 수시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을 점한다. 다음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이 133명, 논술전형 26명이다. 한의대의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모집 총원은 715이며, 모집시기별로 보면 수시 선발인원이 425명(59.4%), 정시는 290명(40.6%)을 선발한다. 수시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238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33.3%를 차지한다.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은 166명이고 논술전형은 21명이다. 약대는정시 비중이 43.8%로 의약학계열중에 가장 높다. 치대는 41.9%(264명), 한의대는 40.6%(290명), 의대는 39.7%(1198명), 수의대는 38.7%(192명)를 정시로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 전국 대학 정시 비중 평균 22.0%와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자연계열 최상위학과인 의약학계열도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하는 수시이월이 발생한다. 매해 대학별로 적게는 총 모집인원 1%에서 많게는 3%가량 수시이월이 발생하곤 한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로 수시이월이 발생한다면 정시 최종 선발 비중은 40%대 초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선발 규모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학생부교과는 평균 30.2%(1994명), 학생부종합은 평균 24.9%(1640명)를 선발한다. 올해 의약학계열 입시에 도전하는 학생이라면 지난해 약대 열풍이 의약학 입시에 전반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면밀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올해 대학별로 발표하는 지난해 입시 결과에 관심을 두고 살펴보기를 권한다.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인기 약대의 합격선이 지방권 의학계열 합격선을 얼마나 넘어섰는지, 지방권 의학계열의 합격선이 전년 대비 하락했는지 등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또한 약대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 상당수를 흡수하면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의 합격선에도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의 합격선 변동도 주요 체크 포인트다. 본 2023년 의ㆍ치ㆍ한ㆍ약대 전략 자료집(개정)에서는 이와 같은 전형계획을 중심으로 2023년 대학입시 현황을 추가하였고, 수시, 정시 정보를 자세하게 서술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 본 책자의 내용은 각 대학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참고자료로만 사용하시고 최종 진학 검토시 반드시 추후 발표되는 각 대학교 모집요강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청소년 상도 2
여백(여백미디어) / 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 20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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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여백미디어)청소년 문학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2000년 11월 첫 출간된 이래 7개월 만에 100만 부 돌파', '10년 동안 총 누적 판매부수 350만 부 기록', '대기업 총수들이 가장 많이 꼽은 우리 시대 필독서' 등 화려한 수식어와 수많은 찬사 속에 400만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최인호 장편소설 <상도>가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청소년 상도>(전5권)를 새롭게 출간한다. 서번트 신드롬을 앓고 있는 김범진 군의 삽화 40여 점을 함께 수록하였다. 최인호 작가는 김범진 군의 그림을 본 순간, <청소년 상도> 출간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고 고백한다. 소설의 빈 곳을 깊숙이 파고드는 그의 작품 40여 점은 임상옥의 생애와 그의 상업철학이 던지는 빛나는 메시지들에 혼을 불어 넣고 있으며, 역사 속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의 내면을 생생히, 또는 우화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제1장 개미와 꿀 제2장 백척간두 진일보 제3장 폭풍전야서번트 신드롬, 김범진 군이 그려온 삽화에 감동! 다양한 독자층과의 소통 절감, 청소년 판 결심 우리 시대의 거상 임상옥, 청소년들에게 삶의 귀감이 되길 2000년 11월 첫 출간된 이래 7개월 만에 100만 부 돌파! 10년 동안 총 누적 판매부수 350만 부 기록! 대기업 총수들이 가장 많이 꼽은 우리 시대 필독서! 등 화려한 수식어와 수많은 찬사 속에 400만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최인호 장편소설 『상도』가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청소년 상도』(전5권)를 새롭게 출간한다. “내가 마음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2년 전쯤 김범진 군의 그림을 본 직후였다. 잘 아시다시피 김범진 군은 자폐아로, 정신적 장애자였는데, 어느 날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김 군이 『상도』의 한 장면을 삽화로 그려 그 그림을 가져온 것이다. 그 그림을 본 순간 나는 전율하였다. 천재의 손길을 그의 그림 속에서 느꼈던 것이다. 나는 김범진 군이 각 권마다의 삽화를 그려줄 수 있다면 『청소년 상도』를 펴내도 무방하다는 조건부 허락을 했다. 어찌 뜻 없는 길이겠는가. 조국의 미래를 책임진 우리의 청소년들이 그들의 조상 중에 존경받을 수 있는 임상옥이라는 상불(商佛)이 있고 임상옥을 본받아 조국을 결제대국으로 만들어가는 데 이 소설이 작은 씨앗이라도 되어줄 수 있다면 그것이 어찌 값없는 길이겠는가.” 최인호 작가는 서문에서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을 앓고 있는 김범진 군의 그림을 본 순간, 『청소년 상도』 출간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고 고백한다. 그동안 작가는 주위 지인들로부터 청소년용은 물론, 다양한 장르로의 변환을 끊임없이 제의받았지만, 한사코 이를 거절해왔다. 더군다나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작가의 허락도 없이 만화용 복제품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와 법적 대응을 할까 하고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작가는 김범진 군이 손수 그려온 『상도』의 삽화를 보고, 좀더 다양한 독자층과의 소통을 절감하였고, 오랜 작업 끝에 작가 개인으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특정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상도』를 펴낼 수 있었다. 서번트 신드롬, 김범진 군의 삽화 40여 점 수록 작가 최인호와 화가 김범진 군의 빛나는 대화와 소통 김범진 군은 생후 30개월 무렵 자폐아 진단을 받은 지적 장애아이다. 4세 때 미술에 특별한 재능을 발견한 부모의 노력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미술 수업을 받은 결과, 현재까지 개인전과 단체전 등 총 일곱 차례의 전시회를 열 정도로 재능과 기법 면에서 남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청소년 상도』에서 보여준 그의 재능은 놀라울 정도이다. 소설의 빈 곳을 깊숙이 파고드는 그의 놀라운 작품 40여 점은 임상옥의 생애와 그의 상업철학이 던지는 빛나는 메시지들에 혼을 불어 넣고 있으며, 역사 속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의 내면을 생생히, 또는 우화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최인호 작가가 창조해낸 임상옥의 생애를 자신만의 색체로 그려낸 김범진 군의 이번 작업은, 각종 전시회를 통해 "작품의 조형력과 독창성이 남다르다"라는 평가를 받는 그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리라 믿는다.
인생을 변화시키는 소중한 말
혜문서관 / 박무형 지음 / 20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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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문서관청소년 자기관리박무형 지음
명언 속에는 수권의 책을 아우르는 지혜와 통찰력이 깃들여 있다. 그 한마디는 때로는 삶을 다시 돌아보거나, 삶을 변화시킬 때 결정적인 자극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은 먼저 살다 간 지성들이 남긴 소중한 말 중에,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명언들을 골라 엮었다. 전체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1. 빛나는 삶을 위한 준비 힘써 배우고 또 배우고 - 힘써 배움.독서.여행 날마다 바른 습관, 좋은 경험을 - 바른 습관.좋은 경험 생각은 바다처럼, 하늘처럼 - 토론.사색.반성 2. 내가 지금 행복할 수 있는 것은 가족이 있기에 - 가정.가족.부모님.형제 더불어 살아가야 할 사람들 - 이웃.원수 3. 친구가 있어 세상은 외롭지 않고 친구, 그리고 우정 가까이 해야 할 친구 멀리해야 할 친구 4. 나와 세상 내가 항해해 가는 이 세상은 - 세상.국가.사회.환경 질서가 있어야 바른 세상 - 문명.법.역사.정치.민중.평등.평화.전쟁.범죄.재판.권력 비전을 이루어 가는 길 - 직업의 선택.정확한 판단력.노동.사업.책임.근면.성실.노력.인내와 끈기 뜨거운 가슴으로 - 이상.신념.용기.정직.열정 인생의 정상에 서는 날 - 기회.승리.성공 5. 나는 누구인가? 인간, 그리고 진정한 나의 발견 내가 태어나 존재하는 이유는 6. 어떻게 살 것인가? 남에게는 너그러운 사람으로 - 사랑.예의.덕행.선행 나에게는 엄격한 사람으로 - 선악.양심.이성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으로 - 정의.진리.자유.자족.청렴.중용 7.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때로는 장밋빛처럼 눈부시고 - 청춘.행복.기쁨 때로는 사막을 건너듯이 힘겹고 - 불행.고통.슬픔.곤란.시련.가난.실패.역경.공포.절망 때로는 폭풍의 언덕처럼 황량하지만 - 고독.질병.노년.자살.죽음 그래도 보석처럼 숨어 있는 그 무엇 - 행운.희망 8. 보석처럼 아껴야 하는 것들 황금보다 귀한 자본금, 시간 - 시간.과거.현재.미래 태양이 빛나는 동안 - 시간의 올바른 사용법 돈이란? 나는 멋진 부자가 되리라 - 모을 때도 바르게.쓸 때도 바르게 건강을 잃고 천하를 얻은들 - 건강.생명 나를 병들게 하는 것들 - 술.담배.과식.향락 9. 말〔言〕고삐를 잡아라 들으면 약이 되고 기쁨이 되는 말 - 칭찬.위로.충고.웅변.유머 들으면 독이 되고 상처가 되는 말 - 험담.변명.비방.소문.욕설.거짓말.아첨.농담 내 입술이 향기로운 까닭은 - 언행일치.약속.침묵.비밀.말조심 10. 내 마음밭의 파수꾼이 되어 알곡처럼 키워야 하는 마음 - 감사.용서.친절.지혜.희생.신뢰.겸손.자선.정직 새처럼 멀리 쫓아버려야 하는 마음 - 미움.무관심.맹목.권태.멸시.교만.근심.어리석음.방종.복수.배신.분노.사치.시기.원한.위선.탐욕.이기심.질투.편견.허영 11. 내 삶의 여백에 수를 놓고 미술과 음악이 주는 삶의 윤택함 문학의 향기 12. 내가 꿈꾸는 아름다운 사랑은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사랑은? 결혼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 존경받는 남편, 지혜로운 아내소년들이 새겨야 할 '맞춤형' 명언집 흔히 명언이라 불리는 말들은 짧지만 그 속에 많은 책을 아우르는 지혜와 통찰력이 깃들어 있다. 그 짧은 한마디의 말이 때로는 부정적인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기도 한다. 특히 삶의 목표와 인생의 방향을 정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는 위인, 혹은 성공한 사람의 한 마디 말이 평생의 행로를 좌우하는 분명한 푯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및 각종 대중매체들 속에 난무하는 명언들 중에는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이 적지 않다. 이 책은 그러한 점에 착안하여 기획하였다. 홍수처럼 넘쳐나는 명언들 중에서 청소년들이 바른 가치관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교훈이 되고 영약이 될 수 있는 내용들만 골랐다. 지루한 명언집은 '가라', 지혜와 재미가 동시에 쏟아진다 이 책은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빛나는 삶을 위한 준비],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시간.돈.건강의 올바른 관리법], [사랑과 결혼, 우정,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 [삶을 윤택하고 향기롭게 하기 위한 몸가짐과 마음가짐], [세상이란 어떤 곳이며 어떤 질서에 의해 움직이는가], [인생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이다. 여기에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소제목들과 내용을 배열하였으며, 예화를 곁들여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명언집에 변화와 재미를 더했다.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촌철살인의 이 명언들을 읽고 새기는 중에 자신의 삶을 바르게 가꾸고 나아가 가족, 이웃, 나라를 사랑하며 유익하게 하는 가치 있는 인생을 설계하고 재조명하게 되기를 바란다.사람은 흔히 자기가 처해 있는 상태를 환경의 탓이라고 불평한다. 나는 환경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성공하는 사람들이란 자기가 바라는 환경을 찾아내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발견하지 못하면 자기가 만들면 된다. 버나드쇼 -p52 중에서사람은 혼자 있을 때가 인생의 가장 중요한 때이다. 어떤 샘물은 우리가 혼자 있을 때만 솟아나온다. 예술가는 창작을 위하여, 작가는 사색을 위하여, 음악가는 작곡을 위하여, 그리고 성자는 기도를 위하여 혼자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린드버그 -p124 중에서


올리브 가지를 든 소녀
양철북 / 박건, 윤태연 (지은이) /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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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청소년 문학박건, 윤태연 (지은이)
박건.윤태연의 청소년소설. 두 소녀가 태어났을 때는 서로 다른 전쟁이 한창이었다. 마을이 불타고 누군가는 죽는 나날을 운명처럼 살아야 하는 팔레스타인 소녀 파라. 아빠는 시위에서 한쪽 다리를 잃고 삶의 의욕마저 꺾였다. 오빠는 이스라엘 군인에게 아내를 잃고 복수를 꿈꾸며 집을 나간다. 가족들 걱정에 점점 야위어만 가는 엄마. 파라는 이런 현실에 점점 숨이 막힌다. 어느 날 학교 선생님이 파라에게 건넨 책 한 권. 그건 바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을 피해 지하실에 숨어 살았던 유대인 소녀 아디나가 남긴 일기였다. “나는 희망을 잃지 않고, 어떻게든 견뎌 가며 최선을 다해 살고 있어.”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자유를 꿈꾸며 따듯함을 잃지 않았던 유대인 소녀의 일기에 파라는 다시 작은 희망의 불씨를 피우게 된다. 과연 두 소녀의 간절한 기도가 가닿을 현실은 있는 걸까.프롤로그 올리브 가지를 든 소녀 작가의 말 참고자료전쟁 속에서 가장 연약하지만 가장 따듯한 숨결을 지닌 존재 “높고 단단한 벽과 그에 부딪치는 달걀이 있다면, 나는 언제나 달걀의 편에 설 것이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예루살렘문학상을 받으며 이렇게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의 발언에 불편해하며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말은 단순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비유가 아니라 전쟁과 같은 거대한 비극과 그것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사람들, 특히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약자인 아이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얘기였다. 지구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땅, 팔레스타인. 지난 반세기가 넘도록 분쟁과 증오, 절망이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곳. 영화나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자극적인 전쟁 장면은 그곳에도 평화로운 일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종종 잊게 한다. 전쟁이라는 벽이 점점 견고하게 세워지는 그곳에, 한국의 젊은 작가 두 사람이 마주섰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사는 아주 연약하지만 가장 따듯한 마음을 지닌 소녀 ‘파라’와 함께 말이다. 유대인 소녀가 남긴 일기를 읽으며 희망을 품는 팔레스타인 소녀의 먹먹한 이야기 “쿵!” 묵직한 폭음으로 아침을 맞는 게 일상이 되어 버린 파라. 사실 폭탄보다 파라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하는 건 바로 가족들이다. 시위에서 한쪽 다리를 잃고 삶의 의욕마저 잃어가는 아빠,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아내를 잃고 복수하기 위해 집을 떠난 오빠, 늘 불안한 마음으로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엄마. 어린 파라가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운 현실이다. 아침마다 애써 밝게 웃으며 학교로 발걸음을 향하지만 자그마한 일에도 파라는 자꾸 눈물이 난다. 그런 파라에게 학교 선생님이 건네준 책 한 권. 그건 바로 80년 전 나치를 피해 지하실에 숨어 살았던 유대인 소녀가 쓴 일기였다. 파라는 소녀의 일기를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다가 깜짝 놀라고 만다. “왜 유대인이란 이유만으로 미움을 받아야 하는 걸까?” 낯설지 않은 문장, 그건 지금 파라의 머릿속을 맴도는 의문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점점 파라는 일기에 빠져든다. 유대인 소녀가 자신과 같은 환경에 처해 비슷한 나날을 보냈다는 것, 자신과 똑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것, 어두컴컴한 현실에서도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는 마음을 놓지 않았다는 사실이 마냥 기쁘다. ‘이런 경험을 한 이스라엘 사람들이야말로 누구보다 우리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파라는 어쩌면 이 전쟁을 멈출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희망에 부푼다. 시위 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자신을 구해준 이스라엘 병사의 맑은 눈을 보며 파라는 더욱 확신에 차 실행에 옮긴다. 그건 바로 일기를 쓴 유대인 소녀에게, 아니 이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녀에게 전쟁을 멈춰달라고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쓰는 일이었다. 어린 파라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선생님이 일부러 책의 결말을 바꿔 놓았기 때문에 파라는 그녀가 여전히 살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제, 파라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편지는 누구에게 가닿아야 하는 걸까..... 한국의 젊은 작가 두 사람이 건네는 존재의 따스함에 대한 안부 《올리브 가지를 든 소녀》의 저자 박건은 중학생 때부터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에 관심을 두었다. 우연히 뉴스에서 본 폭탄 맞은 팔레스타인 아이의 모습은 저자에게 ‘도대체 왜?“라는 강한 의문을 남겼고, 그때부터 지구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았다. 폭격 맞은 거리에서 울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육이오 전쟁 때 울부짖는 한국 아이들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어느 전쟁을 막론하고 가장 고통받는 건 순수함과 따듯한 마음을 지닌 아이들이었다. 어렸을 적 품었던 의문은 어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지금 여기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로 바뀌었다. 뜻을 같이하는 친구 윤태연과 함께 팔레스타인 아이들을 대신해 그들이 처한 현실을 세상에 알리기로 의기투합한다. 전쟁이라는 차가운 벽은 점점 높이 올라가지만, 그 아래 따스한 온기를 내뿜는 아이들이 있다고 외치고 싶었다. 그러 의미에서 이 소설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 하루키가 얘기한 높고 단단한 벽과 달걀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이제 우리 차례이다. 우리는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얼음보다 차가울 것 같던 장벽은, 막상 손을 대보니 햇볕을 받아 따뜻했다. 장벽에 손을 올린 채 눈을 지그시 감자, 얼마 지나지 않아 장벽 반대편에서 자신처럼 손을 대고 있는 아디나의 모습이 보였다. 파라는 장벽에 올린 손가락 사이사이로 아디나의 온기를 느끼며, 꿈꾸듯 속삭였다.“아디나, 안녕?” 방독면을 벗자 드러난 건, 갓 사춘기를 넘긴 듯한 앳된 소년의 얼굴이었다. 땀으로 흠뻑 젖은 소년은 거칠게 숨을 내쉬며, 파라의 손에 들린 올리브 가지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파라가 올리브 가지를 좀더 앞으로 내밀며 받으라는 시늉을 하자, 그는 올리브 가지를 조심스럽게 받아들었다. 피아니스트가 요즘 게토에서 들리는 소문을 얘기해줬어. 아빠는 내가 듣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여기에서는 조그만 소리도 어차피 다 들리기에 그냥 들었지. 지금 위에서는 노인, 병약자,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하는 게 가능한 사람들도 모두 잡아서 열차에 태우고 있대. 피아니스트가 말하길 자신도 언제 끌려갈지 모른다며 불안해하더구나. 도대체 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고등국어 최우선순 문제편 : 고전 시가 (2022년)
지학사(참고서) / 지학사 편집부 (지은이)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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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학습참고서지학사 편집부 (지은이)
출제 우선순위로 고전 문학을 빠르게 정복할 수 있는 ‘최우선순 시리즈’ 중 시험 대비용으로 특화된 고전 시가 교재. 국어문학 교과서, EBS 연계교재 수록 작품, 수능, 평가원·교육청 모의고사 기출 작품을 엄선하여, 내신과 수능에서의 중요 갈래와 작품부터 우선하여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1강부터 51강을 구성하였다. 각 강은 ‘출제 키워드별 지문분석-선지 예상 문제-실전 문제’의 3단계 반복으로 고전 독해 실력과 문제풀이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이 되도록 하였다. 나아가 고전 시가 실전 어휘를 부록으로 제공하여 고질적인 고전 시가 난독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였다.Ⅰ. 시조 01강 흥망이 유수니 (원천석) 백설이 자진 골에 (이색) 오백 년 도읍지를 (길재) 02강 방 안에 켜 있는 촉불 (이개) 수양산 라보며 (성삼문) 천만리 머나먼 길 (왕방연) 03강 십 년을 경영여 (송순) 논밧 가라 기음 고 (작자 미상) 곡구롱 우 소에 (오경화) 04강 동지ㅅ 기나긴 밤을 (황진이) 묏버들 갈 것거 (홍랑) 꿈에 다니는 길이 (이명한) 05강 어져 내 일이야 (황진이) 이화우 흣릴 제 (계랑) 나모도 바히돌도 업슨 (작자 미상) 06강 님이 오마 거 (작자 미상) 어이 못 오던가 (작자 미상)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 (작자 미상) 07강 창 내고쟈 창을 내고쟈 (작자 미상) 한숨아 셰 한숨아 (작자 미상) 08강 시어머님 며늘아기 나빠 (작자 미상) 두터비 파리를 물고 (작자 미상) 일신이 사쟈 이 (이정보) 09강 도산십이곡 (이황) 10강 고산구곡가 (이이) 11강 훈민가 (정철) 12강 전원사시가 (신계영) 13강 만흥 (윤선도) 14강 어부사시사 (윤선도) 15강 율리유곡 (김광욱 Ⅱ. 가사 16강 면앙정가 (송순) 17강 관동별곡 (정철) 18강 사미인곡 (정철) 19강 속미인곡 (정철) 20강 누항사 (박인로) 21강 고공가 (허전) 22강 용추유영가 (정훈) 23강 규원가 (허난설헌) 24강 일동장유가 (김인겸) 25강 만언사 (안조원) 26강 농가월령가 (정학유) 27강 연행가 (홍순학) 28강 춘면곡 (작자 미상) 29강 덴동어미화전가 (작자 미상) Ⅲ. 한시 30강 제가야산독서당 (김시습) 촉규화 (김시습) 31강 여뀌꽃과 백로 (이규보) 사리화 (이제현) 32강 송인 (정지상) 자술 (이옥봉) 33강 보리타작〔타맥행〕 (정약용) Ⅳ. 고려 가요·경기체가·악장 고려 가요 34강 가시리 (작자 미상) 35강 동동 (작자 미상) 36강 정과정 (정서) 37강 정석가 (작자 미상) 38강 서경별곡 (작자 미상) 39강 청산별곡 (작자 미상 경기체가 40강 한림별곡 (한림제유) 악장 41강 용비어천가 (정인지 외) Ⅴ. 민요·잡가 42강 잠 노래 (작자 미상) 초부가 (작자 미상) 43강 정선 아리랑 (작자 미상) 유산가 (작자 미상) Ⅵ. 향가·고대 가요 향가 44강 헌화가 (견우 노옹) 처용가 (처용) 45강 제망매가 (월명사) 찬기파랑가 (충담사) 고대 가요 46강 공무도하가 (백수 광부의 아내) 구지가 (작자 미상) 47강 황조가 (유리왕) 정읍사 (어느 행상인의 아내) Ⅶ. 복합 시가 복합 48강 남은 다 쟈는 밤에 (송이) 장상사 (성현) 상사곡 (박인로) 문학 복합 49강 황계사 (작자 미상) 봄의 단상 (이규보) 비문학 복합 50강 가사의 갈래적 특징 및 변화 양상 상춘곡 (정극인) 갑민가 (작자 미상) 51강 ‘출’과 ‘처’에 대한 사대부의 의식 _한거십팔곡 (권호문) _부귀를 탐치 말고 (임제) 우국가 (이덕일) 정답과 해설 고전 시가 실전 어휘고등 국어 ‘최우선순 시리즈 문제편’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출제 우선순으로 고전 시가를 독파한다! 출제 가능성을 고려하여 단원을 구성하였습니다. 모든 시가 갈래를 다루되, 시험에서 주로 출제되는 시조, 가사 작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교과서를 기반으로 갈래별로 빠짐없이 작품을 보완하여 효율적인 시험 대비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2. 중요한 내용은 반복적으로! ‘출제 키워드별 지문분석-선지 예상 문제-실전 문제’의 3단계 반복으로 각 작품에 대해 독해 실력과 문제풀이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켜 보세요. 시적 상황, 표현, 정서와 태도 등 수능식 독해 키워드를 통해 문제로 직결되는 내용을 정리해 가며 고전 시가 독해 훈련을 해 보고, 객관식 문제의 선지로 활용되는 ○× 문제, 빈칸 문제들을 통해 지문이 어떻게 문제화되는지에 대한 감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실전 문제에서는 중요 내신, 수능 문제를 포함한 객관식 문제들과 서술형 문제를 통해 한 작품에 대한 이해와 문제풀이 대비를 완성해 보세요. 3. 마무리는 해법의 습득으로! 정오답의 해설과 개념 Q&A를 통해 작품마다 학습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4. 고전 실전 어휘로 점수를 플러스한다! 고전 시가 실전 어휘를 통해 고질적인 고전 시가 난독에 대한 해법을 제공합니다. 고전 시가를 읽을 때 꼭 알아 두어야 할 독해 기술을 익힌 뒤 자주 출몰하는 어휘를 예시 문장과 함께 익힘으로써 앞으로는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고전 시가를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의 6가지 비밀
문예춘추 / 신성일 글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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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춘추청소년 학습신성일 글
여러분, 자기주도학습 하는거 어렵지 않아요! 자신감이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나를 지켜주는 힘이라는 것을 알고,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주간계획 속에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학습목표를 꿰뚫어보고 정리하면서, 습관을 바로 세우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이다. 이 책은 그러한 자기주도학습을 효율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돕는다. 머리말 chapter1 비밀을 푸는 6가지 열쇠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 자기주도학습에 필요한 6가지 열쇠 chapter2 자신감을 잃지 말자 나 자신을 믿어라, 그것이 공부의 시작이다 자신감을 잃지 않는 8가지 방법 chapter3 기출문제를 분석하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문제 속의 개념을 찾아내자 출제의도를 파악하자 약점 부분을 파악하고 유형을 정리하자 chapter4 주간계획을 세워라 최고의 손 안에는 항상 플래너가 있었다 플래너가 필요한 이유 플래너 작성방법 플래너에 들어가는 구체적인 아이템 계획의 꽃, 주간계획 주간계획에 따른 하루계획 chapter5 도구를 활용하라 교과서 활용방법 교과서를 보는 3가지 유형 교과서 공부, 핵심 체크 노트 활용 방법 chapter6 학습목표를 꿰뚫어라 학습목표를 토대로 한 개념도 정리 과목별 학습목표 정리방법 chapter7 습관을 주기적으로 돌아보고 변화를 시도하라 좋은 머리가 아닌 좋은 습관 예습·복습 습관 맺음말 / 부록 자기주도학습 진단 검사 사례 / 검사표애매한 자기주도학습, 이 책 한 권으로 딱 정해드립니다! “자기주도학습이 뭔가요?” “자기주도학습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인데 그렇다면 도대체 혼자서 어떻게 하란 말인가? 전문가라면 구체적으로 그 해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추상적인 답변이 아닌 실질적인 방법을 명확히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의 방법을 푸는 열쇠는 이미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말 속에 모두 들어 있다. 그 6개의 열쇠는 자신감, 기출문제, 주간계획, 도구, 학습목표, 습관이다. 이 6가지 열쇠만 가지고 있으면 자기주도학습으로 가는 문이 활짝 열린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위해 학년에 따른 본 책의 활용법을 실었다. 자신의 학습법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훈련을 통해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스스로 마련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여러분, 자기주도학습 하는거 어렵지 않아요! 자신감이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나를 지켜주는 힘이라는 것을 알고,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주간계획 속에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학습목표를 꿰뚫어보고 정리하면서, 습관을 바로 세우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이다. “시험을 앞두고는 기출문제를 분석해라, 공부량에 대한 계획을 반드시 세워서 그대로 실천하라, 예습?복습 습관을 가져라.” 대한민국 중고교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법 강의를 이어온 저자는 이런 구태의연한 조언을 반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의 전문가답게 정확하고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천법과 자신의 공부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 진단 검사표 등 스스로 자신의 공부법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공부에도 바탕과 기술이 있다. 체력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자신감, 계획, 습관이 공부의 바탕을 이룬다면 기출문제 분석, 교과서와 노트 등의 도구 활용,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학습목표 꿰뚫기는 공부 기술적인 부분으로 저자는 이 두 가지 요소가 적절히 조화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공부바탕과 공부기술 중 어느 부분이 더 취약한지 더욱 명쾌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중학교 1학년생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도 자녀의 어떤 공부 요소를 더 충족시켜 주어야 하는지, 또는 어떻게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지 그 고민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유일한 학습서가 될 것이다. 쉬운 설명과 적절한 예시, 출제된 문제를 푸는 과정, 따라하고 싶은 노트정리 방법 등 저자가 가진 노하우를 한 권의 책으로 전수받을 수 있는 충실한 학습방법서이다. 새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진정한 공부의 최강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절대 지침서가 될 것이다.
도련님
가지않은길 /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석륜 옮김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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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않은길청소년 문학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석륜 옮김
세계의 클래식 시리즈 15권. 일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시골 학교의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경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낸 소설이다. 고집불통 도련님의 홀로서기를 통해 일본 사회에 만연해 있던 금권주의와 향락주의를 비판하고, 개인의 성장을 성찰한 작품이다. 지금 읽어도 100여 년 전 작품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세련된 문체와 현대적 감각을 지녔다. 천성부터 무모하여 어릴 때부터 이런저런 사고를 치던 천방지축 도련님. 그런 도련님이 도쿄로부터 멀리 떨어진 시골의 중학교 교사로 부임하게 된다. 자존심 강하고 제멋대로인 도련님은 이곳에서 도쿄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강적들을 만난다. 말 안 듣는 학생들은 차치하고라도, 도련님이 ‘너구리’라고 부르는 교장을 비롯해서 ‘빨간 셔츠’ 교감에 ‘알랑쇠’인 미술 선생까지 모두가 권력과 출세에 눈이 먼 인물들이다. 결국 불의를 참지 못하는 도련님은 수학 선생인 ‘거센 바람’과 힘을 합쳐 이들을 크게 골탕 먹일 계획을 꾸미는데…. 과연 도련님은 제대로 복수하고 도쿄로 돌아갈 수 있을까?도련님 7 작품해설 187 연보 197청소년과 함께 떠나는 ‘세계의 클래식’ 산책! '세계의 클래식'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문학작품을 청소년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감각으로 펴낸 고전 시리즈입니다. 원서에 충실한 번역과 문학성을 살린 충부한 문장이 문학에 대한 이해와 읽는 재미를 한층 높여 줄 것입니다. '세계의 클래식' 열다섯 번째 이야기 《도련님》 일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 그가 근대 일본 사회에서 찾아낸 열혈 히어로, 도련님 일본의 ‘천 년 동안의 일본 작가에 대한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나쓰메 소세키. 그는 대중적 인기만큼이나 작품성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 인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어져 그의 작품들은 출간 수와 추천 빈도 등에서 다른 일본 작가들을 압도한다. 그런 소세키가 시골 학교의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경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낸 소설, 《도련님》. 고집불통 도련님의 홀로서기를 통해 일본 사회에 만연해 있던 금권주의와 향락주의를 비판하고, 개인의 성장을 성찰한 주옥 같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금 읽어도 100여 년 전 작품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세련된 문체와 현대적 감각을 지녔다. 소세키는 그 당시로는 무척이나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창조해 냈다. 이제 갓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온 도련님은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마음을 가졌지만 한편으로는 무모하고 성급하다. 스스로 자신을 지혜롭지 못하다고 말하는 만큼 미숙한 모습 천지지만, 마음 한구석에 빛나는 순수와 의로움을 가졌다. 이런 도련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고집불통 도련님의 좌충우돌 홀로서기! 여기 한 청년이 있다. 천성부터 무모하여 어릴 때부터 이런저런 사고를 치던 천방지축 도련님이다. 그런 도련님이 도쿄로부터 멀리 떨어진 시골의 중학교 교사로 부임하게 된다. 자존심 강하고 제멋대로인 도련님은 이곳에서 도쿄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강적들을 만난다. 말 안 듣는 학생들은 차치하고라도, 도련님이 ‘너구리’라고 부르는 교장을 비롯해서 ‘빨간 셔츠’ 교감에 ‘알랑쇠’인 미술 선생까지 모두가 권력과 출세에 눈이 먼 인물들이다. 자신들에게 반기를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교사들을 짓밟고 자신보다 더 가진 이에게는 아첨하며 살아간다. 이들은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지만 타인에게는 무척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결국 불의를 참지 못하는 도련님은 수학 선생인 ‘거센 바람’과 힘을 합쳐 이들을 크게 골탕 먹일 계획을 꾸민다. 과연 도련님은 제대로 복수하고 도쿄로 돌아갈 수 있을까?“튀김국수도 안 된다.” “경단도 안 된다.” 그 결과 하숙집에서 주는 고구마만 먹고 누렇게 뜬 채 살아가야 하다니, 교육자란 참으로 괴로운 것이구나. 스님들의 입이라 해도 이보다는 더 호강을 할 것이다. 나는 고구마 한 접시를 먹어 버리고 책상 서랍에서 날달걀 두 개를 꺼내 찻잔 모서리에 두드려 깨뜨려 먹고는 간신히 견뎠다. 날달걀으로라도 영양을 섭취하지 않고서는 일주일에 21시간의 수업을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본래가 자질구레한 것까지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라서 어떤 일이건 걱정하지 않고 오늘까지 살아왔지만, 이곳에 온 지 아직 한 달이 될까 말까 하는 동안에 갑자기 세상사가 만만치 않게 생각되었다. 별로 두드러진 큰 사건을 겪은 것은 아니지만 나이를 대여섯은 더 먹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빨리 정리하고 도쿄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싸랑한 거야
특별한서재 / 정미 (지은이)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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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청소년 문학정미 (지은이)
특서 청소년문학 12권. 어지혜, 어지원 자매에게 갑자기 큰 위기가 닥쳐온다. 아빠는 사업에 실패하자 어느 날 갑자기 종적을 감추었고 하루가 멀다 하고 빚쟁이들이 집에 쳐들어오자 자매와 엄마는 빚쟁이들을 피해 할아버지가 살던 동네로 이사를 간다. 빚을 갚기 위해 할아버지는 힘든 몸을 이끌고 폐지를 주우러 다니고, 결혼 전 직장 생활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던 엄마는 새벽까지 식당에서 일을 한다. 이사를 가고 얼마 후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두물머리로 사진을 찍으러 산책을 나갔던 ‘지원’은 키도 훤칠하고 얼굴도 잘생긴 ‘찬혁’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아무 것에도 맘 붙일 데가 없던 ‘지원’은 ‘찬혁’의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혼자 마음을 키워 간다. 그러면서도 자신보다 예쁜 언니 ‘지혜’가 ‘찬혁’을 만나게 되면 언니에게 그를 뺏길 것 같아 늘 노심초사하며 그의 존재를 꽁꽁 숨기는데….-프롤로그 -사랑을 싸랑한 거야 -에필로그 -『사랑을 싸랑한 거야』창작 노트“이 또한 지나가리라!” 나는 사랑이라는 나의 감정을 사랑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랑에 내 감정을 강하게 덧입힌 싸랑을……. 어쩌면, 모두가 외면하고 싶은 우리 시대의 자화상! 겉으로는 잘 지내는 척 웃고 있어도 속으로는 어쩔 줄 몰라 울고 있을, 나와 내 친구들의 현실적이고도 아픈 이야기! 세상의 달콤함을 맛보기도 전에, 세상의 쓴맛을 제대로 알아버린 아이들… “학교에서 공부, 학원에서 또 공부, 집에 가서도 귀가 따갑도록 공부, 공부, 공부…… 그렇게 어렵게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가면 또 취업 공부, 계속 이렇게 사는 게 인생이에요? 어디 재밌고 신나는 일은 없냐고요? 드라마처럼 달달한 사랑 얘기를 써주세요. 책 읽는 순간만이라도 현실을 잊고 딴 세계에서 행복할 수 있게요.” 정미 작가의 귀에 요즘 아이들의 한숨 섞인 넋두리가 울렸단다. 그래서 이 책이 천신만고 끝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글을 쓰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하며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켜봐왔던 터라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싶다. 작가는 청소년들이 처한 지금의 현실을 더 이상 ‘어른’으로서 모른 척을 하거나 외면하고 싶지 않아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앉아 매일같이 빚쟁이들이 집에 들이닥치자 학교고 공부고 뭐고 다 포기하고 살길은 오로지 ‘로또 1등 당첨’밖에 없다며 로또 복권을 살 돈을 벌기 위해 노래주점에 나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언제, 어떤 일을 겪을지 모르기 때문에 자기 방어 수단으로 주머니에 호신용 칼을 움켜쥐고 다니는 것. 암울한 현실을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잠시 기대어 위안을 얻는 이 이야기들은 억지로 꾸며낸 것이 아닌 바로 나와 내 옆에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어쩌면 소설보다 더 ‘독한 이야기’들이 쏟아지는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어렵게 끄집어냈다. “집이 망했어요. 사업 실패로 아빠가 행방불명인데 어떡해요? 지금 공부가 문제가 아니고, 무얼 먹고 어디서 살게 될까요? 두려워서 죽을 것 같아요. 사는 게 이렇게 힘든데 사람들은 왜? 어떻게 계속 살아왔고 살아가는 걸까요?” 이 질문에 “순식간에 지나가는 태풍처럼 이 또한 지나가버린단다!” 얼버무리며 명쾌한 대답을 해주지 못한 게 계속 마음에 걸려 ‘삶을 계속 살아가는 이유’와 ‘사랑의 힘’을 생각했으며 작가는 이 소설로 그 답을 대신한다는 말을 남겼다. 어느 구석진 자리에 앉아 웅크리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세상의 달콤함을 맛보기도 전에, 세상의 쓴맛을 먼저 알아버린 당신은 어쩌면 남들보다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패막이를 하나 더 얻었을지도 모를 일이므로. 우리는 두리번거리며 로또판매점을 찾아보았다. 이곳으로 이사 온 지 사흘밖에 안 됐기 때문이다. 아무리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라지만…… 이리 살게 되리라곤 정말 몰랐다. 그래서 우리에겐 돈이 필요하다. 로또에 당첨되는 행운이 일어나야 예전의 삶이 가능할 것이다. 아까 로또판매점을 보고 그런 행운을 바라면서 난생처음 로또를 사기로 했다. 카메라를 든 남자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올려다보는 내 눈과 내려다보는 그의 눈이 마주친 순간, 시간과 풍경이 일시정지 상태에 머물렀다.큰 키에 하얀 피부, 오뚝한 콧날, 균형 잡힌 몸이 지적으로 보였다.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는 약간 긴 듯하고, 움직일 때마다 목걸이가 흔들렸다. 멋지다!


청소년 상도 3
여백(여백미디어) / 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 20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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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여백미디어)청소년 문학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2000년 11월 첫 출간된 이래 7개월 만에 100만 부 돌파', '10년 동안 총 누적 판매부수 350만 부 기록', '대기업 총수들이 가장 많이 꼽은 우리 시대 필독서' 등 화려한 수식어와 수많은 찬사 속에 400만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최인호 장편소설 <상도>가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청소년 상도>(전5권)를 새롭게 출간한다. 서번트 신드롬을 앓고 있는 김범진 군의 삽화 40여 점을 함께 수록하였다. 최인호 작가는 김범진 군의 그림을 본 순간, <청소년 상도> 출간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고 고백한다. 소설의 빈 곳을 깊숙이 파고드는 그의 작품 40여 점은 임상옥의 생애와 그의 상업철학이 던지는 빛나는 메시지들에 혼을 불어 넣고 있으며, 역사 속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의 내면을 생생히, 또는 우화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제1장 정(鼎)의 비밀 제2장 혁명의 끝 제3장 상즉인 제4장 파랑새 길을 따라서번트 신드롬, 김범진 군이 그려온 삽화에 감동! 다양한 독자층과의 소통 절감, 청소년 판 결심 우리 시대의 거상 임상옥, 청소년들에게 삶의 귀감이 되길 2000년 11월 첫 출간된 이래 7개월 만에 100만 부 돌파! 10년 동안 총 누적 판매부수 350만 부 기록! 대기업 총수들이 가장 많이 꼽은 우리 시대 필독서! 등 화려한 수식어와 수많은 찬사 속에 400만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최인호 장편소설 『상도』가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청소년 상도』(전5권)를 새롭게 출간한다. “내가 마음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2년 전쯤 김범진 군의 그림을 본 직후였다. 잘 아시다시피 김범진 군은 자폐아로, 정신적 장애자였는데, 어느 날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김 군이 『상도』의 한 장면을 삽화로 그려 그 그림을 가져온 것이다. 그 그림을 본 순간 나는 전율하였다. 천재의 손길을 그의 그림 속에서 느꼈던 것이다. 나는 김범진 군이 각 권마다의 삽화를 그려줄 수 있다면 『청소년 상도』를 펴내도 무방하다는 조건부 허락을 했다. 어찌 뜻 없는 길이겠는가. 조국의 미래를 책임진 우리의 청소년들이 그들의 조상 중에 존경받을 수 있는 임상옥이라는 상불(商佛)이 있고 임상옥을 본받아 조국을 결제대국으로 만들어가는 데 이 소설이 작은 씨앗이라도 되어줄 수 있다면 그것이 어찌 값없는 길이겠는가.” 최인호 작가는 서문에서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을 앓고 있는 김범진 군의 그림을 본 순간, 『청소년 상도』 출간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고 고백한다. 그동안 작가는 주위 지인들로부터 청소년용은 물론, 다양한 장르로의 변환을 끊임없이 제의받았지만, 한사코 이를 거절해왔다. 더군다나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작가의 허락도 없이 만화용 복제품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와 법적 대응을 할까 하고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작가는 김범진 군이 손수 그려온 『상도』의 삽화를 보고, 좀더 다양한 독자층과의 소통을 절감하였고, 오랜 작업 끝에 작가 개인으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특정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상도』를 펴낼 수 있었다. 서번트 신드롬, 김범진 군의 삽화 40여 점 수록 작가 최인호와 화가 김범진 군의 빛나는 대화와 소통 김범진 군은 생후 30개월 무렵 자폐아 진단을 받은 지적 장애아이다. 4세 때 미술에 특별한 재능을 발견한 부모의 노력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미술 수업을 받은 결과, 현재까지 개인전과 단체전 등 총 일곱 차례의 전시회를 열 정도로 재능과 기법 면에서 남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청소년 상도』에서 보여준 그의 재능은 놀라울 정도이다. 소설의 빈 곳을 깊숙이 파고드는 그의 놀라운 작품 40여 점은 임상옥의 생애와 그의 상업철학이 던지는 빛나는 메시지들에 혼을 불어 넣고 있으며, 역사 속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의 내면을 생생히, 또는 우화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최인호 작가가 창조해낸 임상옥의 생애를 자신만의 색체로 그려낸 김범진 군의 이번 작업은, 각종 전시회를 통해 "작품의 조형력과 독창성이 남다르다"라는 평가를 받는 그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리라 믿는다.
손쉬운 현대 문학 (2020년)
미래엔 / 고영호 (지은이)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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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학습참고서고영호 (지은이)
처음 문학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손쉬운 공부 비법을 알려 주는 문학 입문서다. 문학사 대표 작품을 완벽하게 분석하고, 감상 원리와 핵심 정리를 통해 내신과 수능을 대비할 수 있다. 작품 이해부터 문제 해결까지 손쉬운 문학 학습 비법을 만나 보자.제1장 현대시 [손쉬운 개념 특강] 현대시 [일제 강점기] 01 진달래꽃·김소월 12 02 님의 침묵(沈默)·한용운 15 03 향수(鄕愁)·정지용 17 04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20 05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이용악 22 06 자화상(自畵像)·윤동주 25 07 광야(曠野)·이육사 27 08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南新義州柳洞朴時逢方)·백석 29 [광복~1950년대] 09 해·박두진 32 10 꽃덤불·신석정 34 11 견우의 노래·서정주 36 12 꽃·김춘수 39 13 초토(焦土)의 시 8-적군 묘지 앞에서·구상 41 14 폭포(瀑布)·김수영 44 [1960~1970년대] 15 성북동 비둘기·김광섭 46 16 농무(農舞)·신경림 49 17 저문 강에 삽을 씻고·정희성 52 18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54 [1980년대 이후] 19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황지우 57 20 상한 영혼을 위하여·고정희 59 21 상행(上行)·김광규 61 22 머슴 대길이·고은 64 23 우리가 물이 되어·강은교 67 24 성에꽃·최두석 69 제2장 현대 산문 [손쉬운 개념 특강] 현대 소설, 수필, 극 [일제 강점기] 25 무정(無情)·이광수 80 26 만세전(萬歲前)·염상섭 84 27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박태원 88 28 봄봄·김유정 92 29 태평천하(太平天下)·채만식 96 30 토막(土幕)·유치진 100 31 권태(倦怠)·이상 104 [광복~1950년대] 32 역마(驛馬)·김동리 107 33 독 짓는 늙은이·황순원 111 34 탈향(脫鄕)·이호철 115 35 유예(猶豫)·오상원 119 [1960~1970년대] 36 서울, 1964년 겨울·김승옥 123 37 장마·윤흥길 127 38 삼포 가는 길·황석영 131 39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조세희 135 40 파수꾼·이강백 140 41 오발탄·이범선 원작 / 나소운, 이종기 각색 145 [1980년대 이후] 42 마지막 땅·양귀자 149 43 유자소전(兪子小傳)·이문구 153 44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성석제 157 45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원작 / 최민석 각색 161 46 한 그루 나무처럼·윤대녕 165[고등 문학 입문서] 11종 고등 국어 교과서 주요 작품 수록!! "손쉬운"시리즈는 처음 문학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손쉬운 공부 비법을 알려 주는 문학 입문서입니다. 문학사 대표 작품을 완벽하게 분석하고, 감상 원리와 핵심 정리를 통해 내신과 수능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작품 이해부터 문제 해결까지 손쉬운 문학 학습 비법을 만나 보세요~! *출판사 서평(리뷰) [손쉬운 문학 학습 비법] 손쉽게 작품을 이해하고 손쉽게 실전력을 기른다! ① 제목 브리핑 : 작품 제목이 지닌 의미를 풀이하여 작품의 주제와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합니다. ② 작품 중요도 : 교과서 및 EBS 교재 수록 빈도, 모평 및 수능 출제 빈도 등을 분석하여 작품의 중요도를 제시합니다. ③ 문단 핵심 : 내용 작품을 감상하면서 문단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④ 어휘 풀이 : 한자와 함께 제시하여 어려운 낱말의 뜻은 물론 문맥적 의미까지 이해하기 쉽도록 합니다 ⑤ 작품 핵심 : 단축키 작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핵심 내용을 감상 원리에 따라 확인합니다 ⑥ 손쉬운 개념 : <보기>와 선택지에 제시된 낯선 개념들을 알기 쉽게 풀이하여 자연스럽게 문학 개념어를 익힙니다. ⑦ 기출문제 : 학평모평수능에서 출제된 기출문제를 통해 실전 유형에 익숙해지고 실력을 한 단계 향상시킵니다. ⑧ 전체 줄거리 : 작품 전체의 내용을 알고 앞뒤 맥락을 바탕으로 해당 지문을 이해합니다. ⑨ 한 컷 핵심 : 작품의 주요 내용을 한 컷의 이미지로 기억합니다. 핵 ⑩ 핵심 키워드 : 작품의 주제, 특징과 연관된 키워드를 통해 작품의 핵심 내용을 파악합니다. [손쉬운 꼼꼼 장치] 알아두면 유용한 문학 상식 ● - 손쉬운 갈래 특강(고전 문학) : 제시된 작품을 통해 고전 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갈래의 특징을 꼼꼼하게 이해합니다 ● - 손쉬운 개념 특강(현대 문학) : 현대 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개념들을 제시된 작품을 통해 꼼꼼하게 이해합니다. ● - 손쉬운 문학사 : 시대별 주요 사건과 함께 문학의 흐름을 이해하고, 주요 작가와 주요 작품을 빠르게 확인합니다.


내일의 너를 믿어 봐
Ž / 송영선.김용원 지음 / 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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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자기관리송영선.김용원 지음
자유학기제를 대비하는 ‘적성탐색’에서 ‘진로 로드맵’ 짜기까지, 모든 과정을 전문가가 생생하게 그려낸 본격 진로 소설이다. 진로적성검사를 토대로 진로 로드맵을 미리 짜 보면 자유학기제 동안 내가 체험해야 할 것, 만나 봐야 할 사람, 가 봐야 할 것에 대한 계획이 선다. 이렇게 계획이 세워지면 진로 로드맵에 따라 한 학기 동안 부지런히 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엄마가 암환자인데도 독하게 공부에 몰두해 친구들이 괴물이라 부르는 소영은 감성을 이성으로 다스리는 스타일로 엄마의 상황이 동기부여가 돼 암을 연구하는 의사가 되고자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성적인 모습만을 보이고 혼자 있을 때만 감정을 드러내는, 의지가 강한 여고생이다. 운동 잘하고 성격 좋으며 불의를 참지 못해 퇴마사로 불리는 민태는 경찰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으나 싸움, 뜀박질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연한 계기로 청소년선도센터에서 활동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꿈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된다. 백일장에 나가기만 하면 장원인 예비 작가 혜란은 곰 선생에게 글쓰기를 배우며 작가의 꿈을 키운다. 작가는 가난하다는 할머니와 세상의 편견에도 꿋꿋하게 글쓰기 연습을 멈추지 않는다. 글쓰기 소재를 수집하기 위해 주변에 일어나는 일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을 보인다. 이렇게 개성과 꿈이 뚜렷한 세 아이는 진로적성검사, 직업 흥미 유형 체크, 진로 로드맵 설계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믿고 내일을 만들어가게 된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간접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 로드맵 설계를 해볼 수 있게 될 것이다.머리말 자유학기제 준비는 진로설계부터입니다 내 미래를 위해‘나’를 먼저 알고,‘나’를 믿자 1 장 나는 나 .독한 계집애 .공부 괴물 소영 .퇴마사 민태 .예비 작가 혜란 .진로 가이드 - 자유학기제는 무엇일까? - 진로적성검사로 자유학기제 미리 준비하기 2장 난 뭘 잘하는 걸까? .소영의 멘토 .민태의 멘토 .엄마, 미안해 .목계 .혜란의 멘토 .진로 가이드 - 직업 흥미 유형 체크리스트 - 직업흥미유형별 특징 - 혜란(작가)의 직업흥미검사 보고서 - 소영(의사)의 직업흥미검사 보고서 - 민태(경찰관)의 직업흥미검사 보고서 3장 꿈꾸는 내가 되려면 .얘는 작가예요 .엄마, 의사가 될게 .숙제와 힌트 .진로 가이드 - 진로 로드맵 왜 설계해 봐야 할까요? - 혜란(작가)의 단계별 진로 로드맵 - 소영(의사)의 단계별 진로 로드맵 - 민태(경찰관)의 단계별 진로 로드맵 4장 나는 나를 믿어 .의사가 되는 길 .노벨문학상을 향하여 .경찰이 딱 맞네 .오늘로 만드는 내일학부모들의 새로운 고민 ‘자유학기제’ 그 첫 단추 꿰기의 모든 것 자유학기제를 대비하는 ‘적성탐색’에서 ‘진로 로드맵’ 짜기까지 모든 과정을 전문가가 생생하게 그려낸 본격 진로 소설 자유학기제, 어떻게 준비하나 ‘공부’가 전부인 시대는 서서히 물러나고 있다.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적성’을 파악해 평생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진로’를 만들어가는 교육이 공교육 깊숙이 들어오면서 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하는 자유학기제가 본격 시행된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진로교육이 실시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막상 자유학기제가 시행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가 고민되기 시작한다. 어떻게 해야 한 학기나 되는 시간을 어떻게 해야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그 답의 시작은 ‘진로 로드맵 설계’부터이다. 진로적성검사를 토대로 진로 로드맵을 미리 짜 보면 자유학기제 동안 내가 체험해야 할 것, 만나 봐야 할 사람, 가 봐야 할 것에 대한 계획이 선다. 이렇게 계획이 세워지면 진로 로드맵에 따라 한 학기 동안 부지런히 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자녀가 자유학기제를 통해 평생의 진로를 잘 찾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세 아이의 적성탐색부터 진로 로드맵 만들기까지 책 속에는 각기 다른 적성을 가진 세 아이가 등장한다. 엄마가 암환자인데도 독하게 공부에 몰두해 친구들이 괴물이라 부르는 소영은 감성을 이성으로 다스리는 스타일로 엄마의 상황이 동기부여가 돼 암을 연구하는 의사가 되고자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성적인 모습만을 보이고 혼자 있을 때만 감정을 드러내는, 의지가 강한 여고생이다. 운동 잘하고 성격 좋으며 불의를 참지 못해 퇴마사로 불리는 민태는 경찰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으나 싸움, 뜀박질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연한 계기로 청소년선도센터에서 활동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꿈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된다. 백일장에 나가기만 하면 장원인 예비 작가 혜란은 곰 선생에게 글쓰기를 배우며 작가의 꿈을 키운다. 작가는 가난하다는 할머니와 세상의 편견에도 꿋꿋하게 글쓰기 연습을 멈추지 않는다. 글쓰기 소재를 수집하기 위해 주변에 일어나는 일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을 보인다. 이렇게 개성과 꿈이 뚜렷해진 세 아이는 진로적성검사, 직업 흥미 유형 체크, 진로 로드맵 설계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믿고 내일을 만들어가게 된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간접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 로드맵 설계를 해볼 수 있게 될 것이다.“아직도 장래 희망이 형사야?”“네.”민태는 분명히 대꾸했다.“저번에 말한 것처럼 형사 생활 제대로 하려면 글을 잘 써야 하는데?”“시나 소설 쓰는 건 아니잖아요? 형사하고 글 쓰는 거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형사도 경찰관이 하는 일과 비슷한 일을 해. 다만 수사 업무를 볼 뿐이지.”민태는 잠자코 듣기만 했다. 강 경위가 말을 이었다.“보안과, 정보과 등 직무가 다른데, 특히 수사과하고 정보과는 글을 잘 써야 인정받을 수 있어.”“왜요?”민태가 되물으며 표정을 굳혔다.“일단 범인을 잡으면 범죄인지보고서를 작성해야 하고 조서를 받아야 하는 등등 글로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오래 걸리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심문만 잘하면 되잖아요?”“심문을 잘하려면 범인을 다룰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하고 사회 상식도 풍부해야 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유능한 형사로 인정받을 수 있는 거야. 따라서 기본적으로 글을 잘 쓰는 것은 당연하고, 더 중요한 건 그 글이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는 거야.”민태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민태의 멘토 中 “바닷가에 가면 알맹이 없는 죽은 조개껍데기가 있습니다. 이것들을 잘 살펴보면 껍질에 조그마한 구멍이 나 있는데 우렁쉥이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우렁쉥이는 조개를 잡아먹고 삽니다. 일단 조개에 붙으면 조개껍데기에 작은 구멍을 만들고는 안에 있는 내장과 살을 조금씩 녹여 먹습니다. 조개는 서서히 죽어가고요. 우렁쉥이는 조개가 죽고 나면 다시 다른 조개를 찾아 떠나지요.나에게 붙어서 나의 영혼과 몸을 조금씩 녹여 먹어 마침내 나를 쓸모없는 사람으로 만들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우렁쉥이가 있는지 우리는 늘 살피고 되돌아보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여러분의 경우에는 지나친 텔레비전 시청이 그렇고, 게임 중독이 그렇고 수시로 들여다보는 스마트폰이 그렇고, 또한 게으름이 바로 우렁쉥이처럼 붙어서 여러분의 몸과 영혼을 빨아먹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나는 나를 믿어 中


청소년 상도 4
여백(여백미디어) / 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 20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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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여백미디어)청소년 문학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2000년 11월 첫 출간된 이래 7개월 만에 100만 부 돌파', '10년 동안 총 누적 판매부수 350만 부 기록', '대기업 총수들이 가장 많이 꼽은 우리 시대 필독서' 등 화려한 수식어와 수많은 찬사 속에 400만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최인호 장편소설 <상도>가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청소년 상도>(전5권)를 새롭게 출간한다. 서번트 신드롬을 앓고 있는 김범진 군의 삽화 40여 점을 함께 수록하였다. 최인호 작가는 김범진 군의 그림을 본 순간, <청소년 상도> 출간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고 고백한다. 소설의 빈 곳을 깊숙이 파고드는 그의 작품 40여 점은 임상옥의 생애와 그의 상업철학이 던지는 빛나는 메시지들에 혼을 불어 넣고 있으며, 역사 속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의 내면을 생생히, 또는 우화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제1장 홀로 서 있는 나무 제2장 계영배의 비밀 제3장 인간의 꿈 제4장 세 가지의 길서번트 신드롬, 김범진 군이 그려온 삽화에 감동! 다양한 독자층과의 소통 절감, 청소년 판 결심 우리 시대의 거상 임상옥, 청소년들에게 삶의 귀감이 되길 2000년 11월 첫 출간된 이래 7개월 만에 100만 부 돌파! 10년 동안 총 누적 판매부수 350만 부 기록! 대기업 총수들이 가장 많이 꼽은 우리 시대 필독서! 등 화려한 수식어와 수많은 찬사 속에 400만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최인호 장편소설 『상도』가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청소년 상도』(전5권)를 새롭게 출간한다. “내가 마음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2년 전쯤 김범진 군의 그림을 본 직후였다. 잘 아시다시피 김범진 군은 자폐아로, 정신적 장애자였는데, 어느 날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김 군이 『상도』의 한 장면을 삽화로 그려 그 그림을 가져온 것이다. 그 그림을 본 순간 나는 전율하였다. 천재의 손길을 그의 그림 속에서 느꼈던 것이다. 나는 김범진 군이 각 권마다의 삽화를 그려줄 수 있다면 『청소년 상도』를 펴내도 무방하다는 조건부 허락을 했다. 어찌 뜻 없는 길이겠는가. 조국의 미래를 책임진 우리의 청소년들이 그들의 조상 중에 존경받을 수 있는 임상옥이라는 상불(商佛)이 있고 임상옥을 본받아 조국을 결제대국으로 만들어가는 데 이 소설이 작은 씨앗이라도 되어줄 수 있다면 그것이 어찌 값없는 길이겠는가.” 최인호 작가는 서문에서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을 앓고 있는 김범진 군의 그림을 본 순간, 『청소년 상도』 출간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고 고백한다. 그동안 작가는 주위 지인들로부터 청소년용은 물론, 다양한 장르로의 변환을 끊임없이 제의받았지만, 한사코 이를 거절해왔다. 더군다나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작가의 허락도 없이 만화용 복제품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와 법적 대응을 할까 하고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작가는 김범진 군이 손수 그려온 『상도』의 삽화를 보고, 좀더 다양한 독자층과의 소통을 절감하였고, 오랜 작업 끝에 작가 개인으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특정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상도』를 펴낼 수 있었다. 서번트 신드롬, 김범진 군의 삽화 40여 점 수록 작가 최인호와 화가 김범진 군의 빛나는 대화와 소통 김범진 군은 생후 30개월 무렵 자폐아 진단을 받은 지적 장애아이다. 4세 때 미술에 특별한 재능을 발견한 부모의 노력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미술 수업을 받은 결과, 현재까지 개인전과 단체전 등 총 일곱 차례의 전시회를 열 정도로 재능과 기법 면에서 남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청소년 상도』에서 보여준 그의 재능은 놀라울 정도이다. 소설의 빈 곳을 깊숙이 파고드는 그의 놀라운 작품 40여 점은 임상옥의 생애와 그의 상업철학이 던지는 빛나는 메시지들에 혼을 불어 넣고 있으며, 역사 속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의 내면을 생생히, 또는 우화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최인호 작가가 창조해낸 임상옥의 생애를 자신만의 색체로 그려낸 김범진 군의 이번 작업은, 각종 전시회를 통해 "작품의 조형력과 독창성이 남다르다"라는 평가를 받는 그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리라 믿는다.
비너스에게
자음과모음 / 권하은 지음 / 201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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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권하은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3권. 지금껏 청소년소설에서 금기시돼왔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 저자의 미술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이 반영된 섬세하고 감각적인 묘사, 생기발랄하면서도 서정성이 느껴지는 문체와 이야기 구조는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주인공들의 내면을 능숙하게 담아냈다. 주인공 성훈이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사랑해야 함을 깨닫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성훈은 열여덟 살의 남자 고등학생으로 아빠 없이 엄마와 단둘이 산다는 것 외엔 지극히 평범한 소년이다. 하지만 그에게 말 못할 고민이 생긴다. 또래 친구들과 달리 이성에게 아무런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 그러던 성훈은 학교 체육대회 날, 한 학년 위의 동성 선배 ‘군’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는데…. 성훈은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비너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애쓴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사랑해야 함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한다. 그리고 ‘수치’로 남은 첫사랑의 기억을 그 다음 사랑으로 극복하며 성장한다.1. 사랑은 어디에서 올까 2. 망상의 끝은 괴로워 3. 낙오자가 되는 건 싫어 4. 세상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5. 오맙또 프라이데이 6. 일상의 틈새 7. 뿔로 받는 날 8. 경계인 9. 위로를 주고받기 10 달려라 달려 달 11. 사랑의 밤“비너스, 어른이 된다는 건 불완전한 사랑에 담담해진다는 걸까?” 동성을 사랑하는 소년, 세상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비너스 그들의 내밀한 소통이 시작된다. 하아……나는 그냥 나면 안 되는 건가? 첫사랑, 첫 키스. 당신은 이 단어들을 들을 때 어떤 장면, 어떤 사람을 떠올리는가? 혹자는 첫 키스의 기억을 종소리로 표현했다. 서로의 입술과 입술이 맞닿았을 때 은은한 종소리가 울려퍼졌다고 하는. 상투적인 표현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어떤 그리움과 아련함, 따스함이 묻어나는 표현인 것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당신의 기억을 더듬어 보자. 당신의 첫사랑, 첫 키스. 첫사랑과 첫 키스라는 단어를 듣고 당신의 마음에 따뜻한 물이 한 잔 엎질러진다면, 당신의 마음이 부드러운 휴지처럼 천천히 젖어든다면 당신의 첫사랑, 첫 키스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을 것이다. ‘처음’이라는 말이 주는 서과 떨림, 아련함. 첫사랑은 서툴기 때문에 서글프고 그리하여 아름다운 것일 테다. 당신이 겪은 첫, 처음. 그것을 넘어서면서 당신은 어른이 되었거나, 될 것이다. 그런데 여기 첫사랑, 첫 키스로 인해 한순간에 세상으로부터 낙오한 소년이 있다. 『비너스에게』의 주인공 ‘성훈’. 성훈은 열여덟 살의 남자 고등학생으로 아빠 없이 엄마와 단둘이 산다는 것 외엔 지극히 평범한 소년이다. 하지만 그에게 말 못할 고민이 생긴다. 또래 친구들과 달리 이성에게 아무런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 그 문제로 고심하던 성훈은 학교 체육대회 날, 한 학년 위의 동성 선배 ‘군’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리고 혼란에 휩싸인다. ‘사랑’이라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이고, 그러므로 그 감정 자체로도 엄청난 책임감과 고통을 수반한다. 하지만 이 소년은 누군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어려운 한걸음을 내딛기 전에 먼저 자신의 마음속으로 걸어들어가야 했다. 사랑이라는 감정과 그 감정이 가져온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 지금껏 아주 평범하던 자신이 느닷없이 엄청나게 튀게 돼버린 데 대한 당혹감. 엄마가 날 위해 골라준 것들은 언제나 지극히 평범했어. 평범한 셔츠, 평범한 바지, 평범한 양말, 평범한 가방, 평범한 연필, 평범한 자전거 등등……. 그래서인지 나는 엄마의 성을 가진 아이치고는 꽤나 평범했고 앞으로도 평범하게 살게 될 거라 굳게 믿었었어. 하지만 나는 아빠가 없는 것 정도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튀게 될 처지에 놓이고 말았던 거야. 다른 문제야 다 접어둔다 해도, ‘동성애자’라는 건 그야말로 엄청나게 튀게 돼 있는 거잖아. 엄마는 꽤 용감하고 씩씩한 여자지만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어. 나는 엄마를 실망시키게 될까봐 정말 두려웠어. ― 본문에서 성훈은 아주 평범한 옷을 입고, 아주 평범한 가방을 메고 아주 평범하게 누군가를 사랑했다. 대부분의 소년들처럼 서툴게, 수줍게 몸을 떨면서 사랑하는 상대 ‘군’에게로 천천히 다가섰다. 드디어 여름방학, 성훈은 ‘군’의 집에 초대를 받는다. 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 있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가? 그것이 서툰 첫사랑이라면? 성훈은 누구나처럼 첫사랑의 서을 감추지 못한 채 ‘군’에게 키스한다. 성훈의 첫 키스. 하지만 놀란 ‘군’은 성훈을 밀쳐낸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엔 자신조차 당혹스럽던 감정이었기에 그가 사랑한 상대 ‘군’에게 가닿지 못한 것이다. 여름방학이 끝난 후 ‘군’과의 사건이 학교에 알려지고 성훈은 엄마의 손에 이끌려 학교를 떠난다. 자신의 의도와 달리 성훈의 기억 속에 ‘수치’로 남은 첫사랑, 첫 키스. 내 진심은 다 어디로 증발했을까? 내가 누구인지, 어떤 성향의 인간인지를 깨달아야 하는 것, 그래서 지금껏 ‘나’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삶이 다른 무엇으로 설명되어져야 하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세상 대부분의 사람이 납득하지 못하는 ‘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고통. 성훈은 동성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취향이나 관심사 모두 단지 성적 기호에 맞추어 해석되어지는 현실에 절망한다. 자신이 학교 선생님들, 형제나 다름없던 친구 영무뿐 아니라 엄마에게조차 받아들여질 수 없는 무엇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하며, 한순간에 세상으로부터 낙오했다고 느낀다. 나는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아침이면 일어나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툭탁거리고, 지루한 수업도 견뎌가며 어딜 가든 내 이름과 함께하는 ‘A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문장이 당연한 것인 줄 알았어. 나는 정말 낙오자가 된 거였고, 그게 바로 첫 키스 때문이라는 건 웃어넘길 수도 없는 악질적인 농담 같았어. 거짓말로 시작된 설문을 위해 쉬는 시간을 몽땅 바쳤던 일들이며 군에게 잘 보이고 싶어 했던 모든 과장된 말과 행동들, 군에게 가졌던 터무니없는 기대들, 그리고 죽는 날까지 내게는 ‘수치’ 그 이상은 아닐 첫 키스의 당혹스럽고 황망한 기억. 도대체 어디쯤에서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 건지 전혀 알 수 없었어. ― 본문에서 ‘나는 나’면 안 되는 것인지, 세상은 왜 자신의 진심을 이렇게까지 변질시켜 받아들이는지 묻고 싶은 한편, 성훈은 스스로를 수치스러워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성훈의 내면을 혼란스럽게 하고 이제 그 커다란 입을 벌려 성훈을 송두리째 집어삼키려고 한다. 가혹하기만한 성훈의 첫사랑. 성훈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그대로 멈추어 서서 “내 안에는 벌레밖에 없어요”라는 자조를 읊조려야 할까? 세상으로부터 낙오했다는 절망감에 몸을 한껏 웅숭그리고 있어야 할까? 첫사랑의 실패 때문에 스스로를 혐오하며 안으로 침잠하는 성훈에게 ‘애미 청소년 상담소’의 양나 씨는 말한다. “어떤 누구라도 자신의 본모습은 절대 수치스러운 게 아니야. 자연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거든. 단지 그 모습을 인정할 수 없는 자신은 수치스러워해야 해. 자신을 인정할 수 없으면 더 나은 사람이 될 가능성도 없기 때문이야.” ― 본문에서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비너스, 애미 청소년 상담소의 한 벽면에는 보티첼리의 이 그려져 있다. 성훈은 비너스를 보며 말한다. “저 애라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겠군요”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누군가를 사랑해야 하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으려면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비너스는 세상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여신이기에,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랑의 여신’일 것이다. 그리고 비너스는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잘 알기에, 다름 사람의 아름다움도 아는 ‘미(美)의 여신’일 것이다. 성훈은 이러한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비너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애쓴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사랑해야 함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한다. 그리고 ‘수치’로 남은 첫사랑의 기억을 그 다음 사랑으로 극복하며 성장한다. 사춘기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명료하게 인식한 한 소년의 드라마틱한 자기탐구의 기록 『비너스에게』의 작가 권하은은 2009년 청소년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평을 들으며 등장했다. 미술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이 반영된 섬세하고 감각적인 묘사, 생기발랄하면서도 서정성이 느껴지는 문체와 이야기 구조는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주인공들의 내면을 능숙하게 담아냈다. 이러한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작가는 『비너스에게』에서 지금껏 청소년소설에서 금기시돼왔던 동성애에 대해 정면으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비너스에게』는 주제를 다루는 방식이 도전적이지도, 감정적이지도 않다. 진지하면서도 무겁거나 가볍지 않게 동성을 사랑하는 소년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다루고, 상처 입은 소년의 마음을 끌어안는다. ‘사랑은 사랑이다’라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바탕으로, 지금껏 금기시되어온 동성애에 대해 그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응시하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타인에 대한 이해와 포용력, 자아정체성의 확립을 표현한 『비너스에게』. 소년 성훈의 시선에서 말하는 사랑에 대한 표현들은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이로써 작가는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까지 모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존재 자체로 따스하게 바라보아져야 할 사람, 사랑. 밑줄치고 싶은 문장과 가슴을 울리는 표현들을 한 줄 한 줄 따르며, 동성을 사랑하는 소년 성훈이 세상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비너스에게 띄우는 내밀한 자기고백을 들어보자.비겁한 짓이라는 건 알았지만, 나는 여자애에게 관심 있는 척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어. 사실 친구 녀석들이 늘 여자 얘기만 하는 건 아니었고, 다들 자기 공부로 바빠 그럴 수 없기도 했지만, 나는 가만있으면 있을수록 내 자신이 투명해지는 것 같아 무서웠어. 부지런히 거짓말을 하고, 과장되게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며 내 모든 관심사가 여자에게 있는 양 가식을 떨다보면 나도 내 정체를 모를 정도로 뿌옇게 흐려져서 안심이 됐지. 내가 어떤 놈인지 나 자신도 모른다면 남들도 그러지 않을까 하고. 영원히 그렇게 희뿌연 존재로 살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 엄마가 날 위해 골라준 것들은 언제나 지극히 평범했어. 평범한 셔츠, 평범한 바지, 평범한 양말, 평범한 가방, 평범한 연필, 평범한 자전거 등등……. 그래서인지 나는 엄마의 성을 가진 아이치고는 꽤나 평범했고 앞으로도 평범하게 살게 될 거라 굳게 믿었었어. 하지만 나는 아빠가 없는 것 정도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튀게 될 처지에 놓이고 말았던 거야. 다른 문제야 다 접어둔다 해도, ‘동성애자’라는 건 그야말로 엄청나게 튀게 돼 있는 거잖아. 엄마는 꽤 용감하고 씩씩한 여자지만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어. 나는 엄마를 실망시키게 될까봐 정말 두려웠어. 사는 게 뜻대로 안 된가는 거 엄마도 알고 있어. 아마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야. 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아들도 그렇다는 걸 이해할 수 있을까? 그게 생각처럼 쉽게 되는 일인가? 나는 튀지 않기 위해 언제까지나 팔을 휘적거리며 멋진 여자친구라도 있는 양 해야 되나? 아무리 우울하고 답답한 현실이라도, 그래서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다가도, 그들은 자신이 정말로 절망하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면서 그래도 아직은 견딜 만해, 내일도 기대하고 있어, 라는 희망 섞인 기대를 보여주기도 하는 거야. 그 일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대개의 사람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낙관주의자라는 사실. 그러니 동성에게 끌린다는 사실 외에는 지극히 평범한 나도 실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낙관주의자일 가능성이 높을 테고, 그러므로 지금처럼 힘들거나 답답하거나 우울해질 때라도 그 감정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지. 나도 내 이야기를 듣는 누군가에게는, 대책이 없을 정도로 희망에 넘쳐 있어 약간 바보스럽지만 그래도 따듯하게 바라보아지는 그런 사람일 테니까 말이야. 안 그래, 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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