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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실험, 무엇이 문제일까?
동아엠앤비 / 전채은, 한진수 (지은이) /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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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엠앤비
청소년 과학,수학
전채은, 한진수 (지은이)
반려동물의 수가 급증하는 시대 분위기에 맞추어 동물 복지에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단순하게 동물 실험의 찬성, 반대 입장을 떠나서 동물 실험의 역사 및 종류, 실험동물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 지, 또한 이를 위한 법률적 기준은 무엇인지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역사적 근거와 시대 여건에 맞는 여러 주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는 글 · 4 1부 동물 실험의 역사 - 1장 동물 실험이란? · 12 - 2장 동물 실험의 역사 · 22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41 2부 동물 실험 관련 법률 및 논쟁 - 1장 동물 실험 관련 법률 · 44 - 2장 교육용 실험에 관한 논쟁 · 56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71 3부 동물 실험의 종류 - 1장 의학용 실험 · 74 - 2장 독성 실험 · 80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95 4부 동물 실험에 관한 찬반양론 - 1장 동물 실험을 둘러싼 철학적 쟁점 · 98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123 5부 실험동물 복지 - 1장 실험동물 복지 위반 사례들 · 126 - 2장 실험실 내 3R의 실현 · 146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177 맺음말 · 178인간과 동물의 올바른 공존을 위하여 동물 실험을 최초로 한 학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이다. 그는 해부학과 동식물 분류학의 기초를 세운 사람으로 희귀한 동물을 모아 해부하고 분류했다고 한다. 이후 17세기 후반 일부 지식인들이 잔인한 동물 실험을 비판하고, 의미없는 희생에 반대하였다. 19세기는 생명 과학이 발전하는 시기였는데 이러한 생리학과 생명 과학의 발전은 생체 해부 반대 운동을 촉발하기도 했다. 21세기에 들어 동물 실험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는가? 의학 분야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인간을 살릴 수 있다면 단 1% 가능성에도 매달리고 노력한다. 이로 인해 실시되고 있는 동물 실험을 과연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까? 우리는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30%가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먹는 음식, 입는 옷, 간식, 놀이기구, 유모차 등이 또 하나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산책을 나가 보면 동물을 데리고 함께 걸어 가는 일행이 많이 눈에 띄인다. 이렇듯 반려동물의 수가 급증하는 시대 분위기에 맞추어 동물 복지에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단순하게 동물 실험의 찬성, 반대 입장을 떠나서 동물 실험의 역사 및 종류, 실험동물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 지, 또한 이를 위한 법률적 기준은 무엇인지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역사적 근거와 시대 여건에 맞는 여러 주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물 복지에서 실험 윤리까지 21세기 동물 실험은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생물과학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주력 산업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동물 실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동물 복지를 위한 기준 또한 강화되고 있다. 2차 대전 이후 동물 실험의 윤리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3R의 원칙은 지금까지도 중요한 윤리 원칙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물 복지란 동물이 건강하고 안락하며 좋은 영양 및 안전한 상황에서 본래의 습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고통· 두려움· 괴롭힘 등의 나쁜 상태를 겪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는 ‘동물의 5대 자유’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1. 배고픔, 영양불량, 갈증으로부터의 자유, 2.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3. 통증, 부상,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4. 두려움과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5.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이다. 실험 윤리는 영국의 의사이자 생리학자였던 마샬 홀이 주장했던 것으로 1. 목적이 분명하고, 2. 다른 대안이 없을 때, 3. 연구를 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고, 4.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5.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많은 연구자들은 자신의 실험실에서 3R의 원칙 실험 윤리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간의 삶이 동물의 도움으로 풍요로워진 만큼 도움을 준 동물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갖아야 한다.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혹은 과학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에게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주제에 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동물 실험이란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 대상 동물에게 목적에 맞는 특별한 처치를 한 후 결과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동물 실험은 주로 의학과 생명 과학 연구에 쓰이지만, 교육용 실습에도 사용되고, 물질의 독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독성 테스트, 의약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1부 동물 실험의 역사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동물 실험은 연구, 검정, 진단, 제조, 교육을 포함한 모든 연구에서 사람에게 직접 적용하기 힘든 부분을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되었다. 또한 새로운 의약품이 인체 내에서 어떻게 대사되는지를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안전성에 관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1부 동물 실험의 역사 역사상 동물 실험을 처음으로 했던 학자는 아리스토텔레스였다. 그는 해부학과 동식물 분류학의 기초를 세운 사람으로 전 세계 희귀한 동물을 모아 해부하고 분류했다고 한다. 이후 로마의 의사인 갈레노스는 양, 돼지, 원숭이들을 해부하며 이를 통해 혈액의 순환, 해부학 구조 등을 연구했다. 그는 검투사들을 치료하는 의사였지만 로마에서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인간의 신체를 직접 연구하기 어려워 대신 동물을 연구했다고 한다.1부 동물 실험의 역사
무지개 너머 1,230마일
실천문학사 / 최성수 지음 / 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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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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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사
청소년 문학
최성수 지음
담쟁이 문고 시리즈. 청소년 문예 교육 활동을 하며 30년간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최성수 시인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몽골에서 대한민국으로 건너온 지 10년이 된 여고생 연주(게르마)를 통해 우리 시대의 차별 문제와 청소년들의 고민을 짚어내고 있다. 정식 입학생이 아닌 청강생의 신분으로 학교에 다니며 한국 학생들과는 노골적인 차별 대우를 받는 연주와 그런 연주를 지키고자 하는 몇몇 친구들을 통해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안의 편견과 배타의식에 대해 고민해보게 될 것이다. 이주 노동자의 딸인 연주(게르마)는 어릴 때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 왔지만, 의무 교육인 중학교와는 달리 고등학교에서는 쉽게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한다. 여러 학교를 전전하며 무릎을 꿇고 통사정을 한 끝에 겨우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연주를 기다리는 학교생활 역시 결코 만만치 않다. 연주는 똑같은 아르바이트를 하고도 몽골인이라는 이유로 더 적은 시급을 받기도 하고, 가구 공장 딸 주미에게 희정이와 함께 MP3를 훔쳤다는 의심을 받거나, 똑같이 촛불집회에 참석하여도 다른 아이들이 반성문을 쓸 때 혼자서만 퇴학 위기에 놓이기도 한다. 부당한 차별이라고 해도 더 큰 모욕을 당하지 않으려면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버린 연주에게 공평한 대우를 외치는 일은 버겁기만 하다. 하지만 연주의 첫 한국 친구이자 단짝인 희정이는 그런 연주의 외로운 손을 씩씩하게 잡아주는데….1. 어둠 속의 인기척 2. 하늘과 나뭇잎에게 3. 탈출 4. 당나귀, 기쁜 당나귀 5. 그해 겨울 6. 불의 강 7. 쭈꾸미의 사랑 8. 세 친구 9. 진술서 10. MP3 11. 음모 12. 엄마의 무릎 13. 그날 밤 14. 이상한 만남 15. 안녕, 솔롱고스 작가의 말서울에서 울란바토르까지 1,230마일! 무지개가 뜨는 나라 한국에서 시작된 게르마의 아슬아슬 한국살이! 현장에서 쓴, 교실 안 다문화의 현주소 청소년 문예 교육 활동을 하며 30년간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최성수 시인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 <무지개 너머 1,230마일>이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몽골에서 대한민국으로 건너온 지 10년이 된 여고생 연주(게르마)를 통해 우리 시대의 차별 문제와 청소년들의 고민을 짚어내고 있다. 많은 청소년 소설들이 더 극적인 전개와 독특한 소재에 집중하여 실제 아이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내놓는 사이, 최성수 작가는 현장에서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그들의 생생한 정서와 학교 풍경을 과장 없이 그대로 묘사했다. 특기적성, 보충수업, 야자 등 고정된 학교 시스템 속에서 각자의 꿈을 꾸는 아이들과 ‘선생’이라는 이미지에 박제되지 않은 선생님들의 다양한 모습이 생생한 현장감을 가지고 입체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소설 속의 사건들은 지금도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을 일상의 한 장면처럼 평범하게 보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읽는 이의 마음을 슬며시 흔들어놓는다. 정식 입학생이 아닌 청강생의 신분으로 학교에 다니며 한국 학생들과는 노골적인 차별 대우를 받는 연주와 그런 연주를 지키고자 하는 몇몇 친구들을 통해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안의 편견과 배타의식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너, 못사는 나라에서 왔지?’ 소리 없이 녹아든 우리 안의 비뚤어진 시선들 이주 노동자의 딸인 연주(게르마)는 어릴 때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 왔지만, 의무 교육인 중학교와는 달리 고등학교에서는 쉽게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한다. 여러 학교를 전전하며 무릎을 꿇고 통사정을 한 끝에 겨우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연주를 기다리는 학교생활 역시 결코 만만치 않다. 연주가 아무리 한국 사람만큼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인과 같은 인종이라고 해도, 아이들은 연주를 ‘못사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으로만 생각한다. “너희 나라에는 이런 것 없지?”라는 또래의 멸시에는 연주와 자기들 사이에 극복할 수 없는 우열이 있다는 전제가 노골적으로 깔려 있다. 연주는 똑같은 아르바이트를 하고도 몽골인이라는 이유로 더 적은 시급을 받기도 하고, 가구 공장 딸 주미에게 희정이와 함께 MP3를 훔쳤다는 의심을 받거나, 똑같이 촛불집회에 참석하여 다른 아이들이 반성문을 쓸 때 혼자서만 퇴학 위기에 놓이기도 한다. 그러나 부당한 차별이라고 해도 더 큰 모욕을 당하지 않으려면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버린 연주에게 공평한 대우를 외치는 일은 버겁기만 하다. 연주의 첫 한국 친구이자 단짝인 희정이는 그런 연주의 외로운 손을 씩씩하게 잡아준다. 연주를 무시하는 주미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연주의 아픈 마음을 잘 다독여주기도 한다. “사람은 똑같은 사람”이라며 연주를 대하는 선우 역시 연주가 받는 차별에 목소리를 내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선우는 연주를 대신해 제대로 된 임금을 받아내고, 도둑 누명을 썼을 때에는 진실을 밝혀주기도 한다. 세 아이는 자신들 앞에 닥친 크고 작은 위기를 넘기며 더 가까워지고, 연주는 희정이와 선우를 통해 가난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을 사람으로 대해주지 않는 이들도 많지만 자신을 친구로 소중하게 여겨주는 이들도 있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배워간다. 무너지지 않는 영원한 벽은 없다! 아이들이 보여준 작지만 가장 큰 변화 희정이와 선우는 연주에게만 퇴학 처분을 내린 학교에 반발하지만 이를 뒤집을 뾰족한 수를 생각해내지 못한다. 매정하고 뼈아픈 현실 앞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고 학교를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연주는 한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던 자신의 꿈도 슬며시 내려놓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장의 화재 사고로 연주의 아빠가 다치고 단속반에 적발까지 되면서, 연주는 10년의 한국 생활을 정리한다. 이렇듯 소설의 결말은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차별 문제를 속 시원하게 해결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해피엔딩으로 장식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이 차가운 현실의 벽에 꼼짝없이 갇혀 있는 것도 아니다. 마지막으로 연주를 만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리는 주미의 모습은 이주 노동자와 그 가족에 대한 철옹성 같던 편견에도 변화가 시작될 거란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몽골로 돌아가 한국에서의 모든 경험을 글로 쓰는 작가가 되겠다는 새로운 꿈을 품고 출국 준비를 하는 연주에게 주미는 화해의 의미로 MP3를 선물한다. 두 아이의 화해는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민족이란 울타리를 넘어 서로를 편견 없이 대해줄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긴 터널을 지나 성장통을 겪은 아이들은 서로에 대한 벽을 무너뜨리고, 대신 그 자리에 몽골에서 다시 만나자는 미래의 약속을 세운다. 제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가진 네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몰랐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무엇을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희망의 주체는 아이들이라는 작가의 애정 어린 목소리가 희정, 선우, 주미, 연주의 이야기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2
비룡소 / 스티븐 이설리스 지음, 고정아 옮김, 수전 헬러드 그림 /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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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off)
비룡소
청소년 문학
스티븐 이설리스 지음, 고정아 옮김, 수전 헬러드 그림
즐거운 지식 시리즈 29권. 세계적인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가 청소년을 위해 쓴 클래식 음악 입문서이다. 앞서 출간된 1권에 이어 역시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헨델, 하이든,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포레의 엉뚱하고도 극적인 인생과 그들이 작곡한 아름다운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가들의 성취를 다룬 전기나 음악 해설서들과 달리, 동료 음악가들의 곤란한 일을 잘 해결해 주어서 ‘파파’라는 별명을 얻었다거나, 친구들과 함께 건축 현장을 지나다가 새 집에게 무럭무럭 자라라는 노래를 불러 주었다든지, 처음으로 작곡한 노래가 음식 냄새 나는 식당에서 쓰인 곡이었다는 등의 인간적인 에피소드를 소개함으로써 클래식 음악에 대한 흥미를 유도한다. 괴짜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생애를 살펴보고, 저자가 직접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이 책은 유쾌한 음악사이자 흥미로운 클래식 음악 입문서이다. 또한 저자가 연주자의 입장에서 쓴 음악 용어 해설까지 실려 있어 더욱 풍성하다.들어가는 말 곱슬머리 가발을 쓴 스파이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사랑스럽고 다정한 파파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수줍음 많은 땅딸보 천재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러시아의 예민한 영혼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비둘기를 사랑한 동심 안토닌 드보르자크 콧수염이 멋진 몽상가 가브리엘 포레 저자의 말 음악 용어 풀이 찾아보기세계적인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가 들려주는 헨델, 하이든,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포레의 삶과 음악에 관한 아주 특별한 이야기 “그 어떤 책도 최고 음악가들의 모습을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정확하게 담아내지 못했다.” ―장일범(KBS 클래식FM [장일범의 가정음악] DJ, 음악평론가) “만약에 이 유쾌한 책을 읽고도 음악 애호가가 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기회는 없을 것이다.”―《데일리 메일》 세계적인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가 청소년을 위해 쓴 클래식 음악 입문서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2: 헨델의 가발이 들썩거린 이유는?』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앞서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베토벤이 스튜 그릇을 던져 버린 이유는?』의 뒤를 이어 역시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헨델, 하이든,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포레의 엉뚱하고도 극적인 인생과 그들이 작곡한 아름다운 음악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 스티븐 이설리스는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상, 영국 CBE 훈장, 로베르트 슈만 상, 그라모폰 상을 수상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세계적인 첼리스트이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성취를 다룬 전기나 음악 해설서들과 달리, 동료 음악가들의 곤란한 일을 잘 해결해 주어서 ‘파파’라는 별명을 얻었다거나, 친구들과 함께 건축 현장을 지나다가 새 집에게 무럭무럭 자라라는 노래를 불러 주었다든지, 처음으로 작곡한 노래가 음식 냄새 나는 식당에서 쓰인 곡이었다는 등의 인간적인 에피소드를 소개함으로써 클래식 음악에 대한 흥미를 유도한다. 괴짜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생애를 살펴보고, 저자가 직접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이 책은 유쾌한 음악사이자 흥미로운 클래식 음악 입문서이다. 또한 저자가 연주자의 입장에서 쓴 음악 용어 해설까지 실려 있어 더욱 풍성하다. 흥미진진한 일화로 만나는 클래식 음악의 괴짜 6명 이 책은 곱슬머리 가발을 쓴 스파이 헨델, 사랑스럽고 다정한 파파 하이든, 수줍음 많은 땅딸보 천재 슈베르트, 러시아의 예민한 영혼 차이콥스키, 비둘기를 사랑한 동심 드보르자크, 콧수염이 멋진 몽상가 포레를 소개한다. 헨델은 하프시코드로 반주를 할 때 즉흥적으로 새로운 악절을 만들어 넣기 일쑤여서 노래하던 가수들을 당황하게 만들곤 했는데, 연습을 방해하는 사람은 왕족이건 굴뚝 청소부건 가리지 않고 꾸짖었다. 음악가들을 잘 보살펴 ‘파파’라는 다정한 별명을 얻었던 하이든은 연주자들을 한 사람씩 퇴장시키거나 연주회장에서 곯아떨어진 관객들을 깨우는 등 놀라운 곡을 만드는 독창적인 작곡가였다. 슈베르트는 자신이 작곡한 곡을 며칠 뒤에 다른 사람이 연주하면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음악이 슈베르트에게서 한없이 쏟아져 나온 셈이었다. 차이콥스키는 승진을 꿈꾸는 평범한 공무원이었지만, 음악에 푹 빠진 뒤로는 위대한 작곡가가 되고 싶어 열심히 노력했고 마침내 이루었다. 드보르자크는 비둘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다른 사람에게 비둘기에 대한 애정을 강요하기도 했지만, 자연에 대한 애정을 담아 생명력이 넘치는 음악을 만들어 냈다. 포레는 소리가 뒤틀려 들리는 청각 장애를 겪었지만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 활동에 조언을 하고 기력이 다할 때까지 작곡을 계속했다. 이처럼 우리가 잘 몰랐던 음악가들의 숨겨진 일화를 통해서 지루하고 어려운 음악으로 여겨지는 클래식 음악을 쉽고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한다. 또, 음악가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가 클래식 음악 초보에게 권하는 감상법 스티븐 이설리스는 수십 년간 첼로를 연주해 온 음악가로서의 견해를 살려서 헨델, 하이든,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포레의 음악을 어떻게 들으면 좋은지 추천한다. 왠지 다가가기 어렵고, 무엇부터 들어야 할지 모르겠고, 한 곡이 너무 길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꼼짝 않고 들으려니 힘들어서 클래식 음악을 듣지 않았다면 이설리스의 감상법을 시도해 볼 만하다. 이설리스의 해설에 따르면 헨델의 음악은 첫 소절만 들어도 특별하고 중요한 느낌을 주며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한다. 「제사장 사독」처럼 나직하게 시작해 우렁차게 터져 나오는 작품으로 시작하면 좋다.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꼭 들어 보아야 한다. 사실 헨델의 음악은 모두가 너무 좋다. 하이든은 역사에 손꼽히는 독창적인 작곡가이다. 하이든의 교향곡 60번, 67번, 97번을 비롯해 「고별」과 「놀람」에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하이든이 현악 사중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만큼 현악 사중주는 「농담」을 비롯해 어느 곡을 골라도 좋다.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와 「사계」도 중요한 작품이다. 슈베르트의 음악은 깊은 슬픔을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달래 준다. 가곡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기 걸작 「실 잣는 그레첸」과 「마왕」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와 「겨울 나그네」는 꼭 만나 봐야 한다. 슈베르트의 교향곡과 피아노 독주곡, 실내악은 보물 창고라 할 수 있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열정적이고 우아하며 따뜻하고 감정이 풍부하다. 차이콥스키의 모든 작품 가운데 교향곡 4번, 5번, 6번이 핵심이니 꼭 들어 봐야 한다. 발레 곡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은 보석 같은 작품이며, 아주 감동적인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도 있다. 드보르자크는 더없이 자연스러운 리듬으로 생명력이 매력적인 음악을 작곡해 냈다. 교향곡은 드보르자크 음악의 본보기로 아주 좋으니 교향곡 6번, 7번, 9번, 9번을 추천한다. 모든 것이 다 있는 작품인 「첼로 협주곡 B 단조」 외에도 명작이 계속 이어진다. 포레의 음악은 건강하고 세련되었으며 시간을 초월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일단 「레퀴엠」으로 시작해 「장 라신 찬가」와 「마리아, 은총의 성모」 등의 아름다운 합창곡들과 명화 같은 실내악, 노래들을 들어 보면 된다.
중1 교과서 문학 세트 (전3권)
타임기획 / 김혜니 외 해설 /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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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기획
청소년 학습
김혜니 외 해설
학년군별 교과서 체제에 혼란스러운 아이들을 위해, 현실적으로 중1 과정에서 읽고 배울 작품은 어떤 작품일지 꼼꼼하게 선정하여 구성하였다. <중1 교과서 소설>은 교과서를 집필한 선생님들이 직접 일반적으로 1학년 과정에서 주로 읽고 배울 소설들을 선정하여 엮었으며, <중학 교과서 시>와 <중학 교과서 수필>은 중학교 3개년 과정에서 배울 작품들을 모두 모아 엮어 시와 수필은 각각 한 권으로 중학교 전 학년을 소화할 수 있게 하였다.“중1 교과서 소설” - 16종 중학교 새 국어교과서 중1 과정 소설 전 작품 '한국 근현대 소설' 김유정_ 동백꽃 박완서_ 자전거 도둑 성석제_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 오영수_ 고무신 오정희_ 소음 공해 이순원_ 아들과 함께 걷는 길 하근찬_ 수난 이대 현덕_ 하늘은 맑건만 '외국소설 및 고전소설' 헤르만 헤세_ 공작나방 서정오_ 아기장수 우투리 허균_ 홍길동전 작자미상_ 토끼전 작자미상_ 심청전 “중학 교과서 시” - 16종 중학교 1~3학년 새 국어교과서 시 전 작품 1. 사랑의 설렘과 그리움 기형도_ 엄마 걱정 김규동_ 북에서 온 어머님 편지 김동명_ 내 마음은 김소월_ 먼 후일 김소월_ 임의 노래 김소월_ 접동새 김소월_ 진달래꽃 김종상_ 어머니 나희덕_ 못 위의 잠 문정희 찬밥 박목월_ 가정 백석_ 고향 서정주_ 산사꽃 심호택_ 호밀밭 모퉁이 이용악_ 꽃가루 속에 이해인_ 사랑도 나무처럼 정완영_ 물, 수 ,제 ,비 정완영_ 호박꽃 바라보며 정지용_ 유리창1 정호승_ 귀뚜라미에게 받은 짧은 편지 한용운_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_ 사랑하는 까닭 2. 계절의 서정과 환희 김억_ 연분홍 김영랑_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 나희덕_ 귀뚜라미 박목월_ 봄바람 박목월_ 청노루 박재삼_ 추수의 노래 오규원_ 빗방울 오규원_ 포근한 봄 이병기_ 별 이성미_ 보슬비 이장희_ 봄은 고양이로다 정지용_ 비 함민복_ 달 허영자_ 겨울 햇볕 황인숙_ 비 3.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명 김광규_ 때 김광섭_ 성북동 비둘기 김소월_ 엄마야 누나야 김종삼_ 묵화 나태주_ 바다에서 오는 버스 나희덕_ 배추의 마음 도종환_ 종례 시간 박목월_ 모일 박용하_ 지구 신경림_ 가난한 사랑 노래 신경림_ 나무 1 안도현_ 우리가 눈발이라면 안도현_ 제비꽃에 대하여 오규원_ 내가 꽃으로 핀다면 오세영_ 별처럼 꽃처럼 오세영_ 천문대 오탁번_ 고비 유치환_ 산3 이승하_ 돌아오지 않는 새들을 기다리며 정지용_ 산 너머 저 쪽 정지용_ 해바라기 씨 정현종_ 나무에 깃들여 정호승_ 고래를 위하여 정호승_ 봄길 허영자_ 행복 4. 사색과 자아 성철 김기택_ 맨발 김춘수_ 꽃 나희덕_ 땅끝 나희덕_ 섶섬이 보이는 방 도종환_ 담쟁이 도종환_ 흔들리며 피는 꽃 문정희_ 비망록 송찬호_ 고래의 꿈 신경림_ 동해 바다 신석정_ 들길에 서서 안도현_ 애기똥풀 유치환_ 깃발 윤동주_ 별 헤는 밤 윤동주_ 새로운 길 윤동주_ 서시 윤동주_ 자화상 이성선_ 사랑하는 별 하나 이준관_ 구부러진 길 이형기_ 낙화 정현종_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정현종_ 방문객 정호승_ 밥그릇 정희성_ 민지의 꽃 5. 수난의 시대와 조국애 김광규_ 동서남북 박두진_ 해 백석_ 멧새 소리 백석_ 수라 백석_ 팔원 신동엽_ 봄은 신동엽_ 산에 언덕에 심훈_ 그 날이 오면 윤동주_ 눈 감고 간다 윤동주_ 봄 윤동주_ 해바라기 얼굴 이성부_ 봄 이육사_ 광야 이육사_ 절정 이육사_ 청포도 홍윤숙_ 오라! 강변으로 6. 선인들의 지혜와 정서 서동_ 서동요 송순_ 십 년을 경영하여 영천 이 씨_ 까마귀 싸우는 골에 왕방연_ 천만리 머나먼 길에 윤선도_ 오우가 이방원_ 하여가 이정환_ 국치비가 이직_ 까마귀 검다 하고 정몽준_ 단심가 정철_ 훈민가 정학유_ 농가월령가(오월령, 팔월령) 홍랑_ 묏버들 가려 꺾어 황진이_ 산은 옛 산이로되 작자 미상_ 가시리 작자 미상_ 두꺼비 파리를 물고 작자 미상_ 굼벵이 매미가 되어 “중학 교과서 수필” - 16종 중학교 1~3학년 새 국어교과서 수필 전 작품 1. 사색과 지성의 샘 김태관〈10초 인생〉 나태주〈길을 걷는다는 것〉 박범신〈어떤 뱀장어 이야기〉 박연호〈누가 별들을 훔쳐 갔나〉 법정〈먹어서 죽는다〉 법정〈무소유〉 윤오영〈방망이 깎던 노인〉 이문구〈열보다 큰 아홉〉 이어령〈빵과 밥〉,〈셈치고〉,〈젓가락에 담긴 우리 문화〉,〈「진달래꽃」다시 읽기〉,〈포장 문화의 원형-달걀 꾸러미〉 조지훈〈책이 놓는 다리〉 한흑후〈보리〉 간디〈나의 진리 실험 이야기〉 2. 그리워라, 지나간 시절 김정숙〈학교 도서관, 치유와 위로의 공간〉 도종환〈까마득하던 날의 수제비〉 박동규〈나의 아버지〉 박완서〈나의 이중 언어 시절의 이중성〉 성석제〈맛있는 책, 일생의 보약〉,〈어느 날 자전거가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 양귀자〈사막을 같이 가는 벗〉 유달영〈누에와 천재〉 이유미〈풀 한 포기의 행복〉 이현세〈고등어와 크레파스〉 정채봉〈별명을 찾아서〉 함민복〈연필에 새긴 이름〉 3. 어둠을 넘어 빛 가운데로 곽재구〈그림엽서〉 양귀자〈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이금희〈촌스러운 아나운서〉 이현세〈해 지기 전에, 한 걸음만 더〉 장영희〈괜찮아〉,〈다시 시작하기〉,〈킹콩의 눈〉,〈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 최은숙〈심재현, 사랑해〉 4. 조국 강산에 바친 사랑과 얼 곽재구〈땅끝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신비의 바닷길〉 권영민〈내 기억 속의 책 한 권〉 김구〈나의 소원〉,〈임시 정부의 문지기가 되고 싶소〉 신경림〈민요 기행 1 - 진도에서 보길도까지〉 신영복〈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바꿔 갑니다〉 안중근〈안중근 의사 자서전〉 5. 옛사람들의 숨결과 슬기 강희맹〈산 오르기 경쟁〉,〈오줌통 이야기〉 박지원〈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일야구도하기(一夜九淘河記)〉 이규보〈이옥설(理屋說)〉 이익〈눈먼 암탉〉 정약용〈기예론(技藝論)〉 채제공〈만덕전〉 작자 미상〈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청소년 독서&논술 전문 출판회사가 엮은 “중1 교과서 문학 세트” 2009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3학년도 중학교 1학년부터는 학년과 학기별 교과서가 아닌 학년군별 교과서(전6권)를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학교 단위 성취 기준에 따라 선택, 학습하도록 되었다. 때문에 엄밀히 말해 “중1 국어교과서”라는 건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도 교육 현장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낯설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타임기획'에서는, 그동안 “꼭 읽어야 할 소설 119”(전10권),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 35선”, “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문학시리즈”(전10권), “중학생 필독 문학시리즈”(전10권) 등 청소년 독서와 논술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출간해 온 노하우를 총 집결하여 학년군별 교과서 체제에 혼란스러운 우리 아이들을 위해, 현실적으로 중1 과정에서 읽고 배울 작품은 어떤 작품일지 꼼꼼하게 선정하여 구성한 “중1 교과서 문학”(전3권)을 출간하였다. 교과서를 만든 선생님들이 엮은 “중1 교과서 문학 세트” 타임기획의 “중1 교과서 문학”(전3권)은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 관련 책들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바로 2009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국어 교과서는 물론 그 외 다양한 청소년 도서 및 중학 교재를 집필한 경력이 있는 선생님들이 직접 작품 선정과 해설을 맡았다는 점이다. 따라올 수 없는 “중1 교과서 문학 세트”만의 구성 “중1 교과서 문학”(전3권)은 “중1 교과서 소설”, “중학 교과서 시”, “중학 교과서 수필” 이렇게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중1 교과서 소설”은 교과서를 집필한 선생님들이 직접 일반적으로 1학년 과정에서 주로 읽고 배울 소설들을 선정하여 엮었으며, “중학 교과서 시”와 “중학 교과서 수필”은 중학교 3개년 과정에서 배울 작품들을 모두 모아 엮어 시와 수필은 각각 한 권으로 중학교 전 학년을 소화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의 특징 ◎ 생각열기 - 작품 감상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는 감상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가를 미리 알고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미리 분석하여 제시해 줌으로써 작품의 맥락을 쉽고 빠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 어휘와 구절풀이 - 어려운 어휘와 구절들은 어떻게 할까요? 각 작품의 원문 옆에 공간을 따로 만들어, 작품 속 어려운 어휘나 구절들을 쉽게 설명하였다. 단어풀이, 구절풀이, 이미지 자료 등을 통하여 작품의 내용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작품해설과 자기주도형 학습 - 읽고 난 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작품을 모두 읽은 다음에 핵심 정리, 줄거리 따라잡기, 이해와 감상, 한눈에 보기 등을 수록하여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언어 영역 시험 및 논술 시험 등의 교과 학습과 연계될 수 있도록 각 작품 당 3문항 안팎의 자기주도형 학습 문제를 출제하였다. ◎ 마인드맵(“중1 교과서 소설”만 해당) - 작품의 내용을 그림으로 기억할 수 있나요? 작품 전체를 한눈에 기억할 수 있는 마인드맵을 수록하였습니다. 내용과 구성 단계, 작가 등 작품 전반에 걸쳐, 시각적 효과를 살린 마음속의 지도를 펼쳐 보임으로써 작품의 내용을 기억하는 데 획기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괜찮아, 열일곱 살
이랑 / 이나미 지음 /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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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청소년 인문,사회
이나미 지음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나미가 펴낸 10대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책이다. 저자가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만난 아이들의 고민을 토대로 60여 가지의 질문을 뽑은 뒤, 그들의 고민과 방황의 원인을 심리학적으로 설명하고, 따뜻하고 유쾌한 처방전을 내려주는 심리치유 도서이다. 부모님, 선생님, 심지어 또래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청소년의 고민을 자아, 가족, 친구, 학교, 성과 사랑의 문제로 분류하고, 그에 대한 심리학적 견해와 함께 솔직하고 따뜻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지친 속마음을 털어놓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은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남의 마음 또한 헤아릴 줄 알게 된다. ‘청소년이 직접 고민을 들여다보고 털어놓는 과정, 그리고 그 고민에 귀 기울이는 주변 어른들의 작은 노력’만으로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우리 사회는 한층 좋아질 거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그 자녀를 둔 어른들에게도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치유의 도서이다.여는 글-괜찮아, 누구나 한때는 아이였단다 1장 나를 사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공상과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요 너희들은 외롭지 않니? 자살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어요 부끄러움도 병일까요? 텔레비전 속의 연예인과 사랑에 빠졌어요 술과 담배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어 집착이라는 무서운 병 아버지의 미운 모습을 무의적으로 따라합니다 물건을 훔쳤는데도 죄의식을 느낄 수 없어요 항상 안절부절, 걱정에 걱정이 꼬리를 물어요 인터넷에 빠져 헤어날 수 없어요 거칠고 불량한 학생들이 멋있어 보여요 *자살은 건강하지 못한 도피입니다 2장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멋지게 거절하는 법 아버지 앞에 서면 언제나 작아집니다 사나이 중의 사나이로 살고 싶어요 친구야, 고민 좀 하며 살자 우리에게도 꿈이 있어요 나의 친구는 어디에 있을까 너는 참으로 아름답다 나도 잘하는 것이 있을까 *외모 콤플렉스를 느껴본 적이 있나요? 3장 왜 우리 집은 뒤죽박죽일까? 난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부모님처럼 살지 않을래요 두 얼굴의 아버지 가족의 우울증도 전염되는 것일까요? 부모님은 왜 매일 싸우는 걸까요? 냄새 나는 할머니와 같은 방을 쓰기 싫어요 나는 집안의 천덕꾸러기, 그래서 늘 외로워요 종교를 강요하는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왜 어른들은 바람을 피우는 걸까요? 나의 꿈과 어머니의 꿈 사이에서 규율에 맞춰 사는 게 숨 막힙니다 *환경이 바뀌면 따라오는 스트레스 4장 왜 나는 친구가 없을까 친구가 없으니 어떤 일을 해도 재미가 없어요 돈으로 우정을 살 수 있을까요? 동성 친구를 좋아하면 안 될까요? 먼저 사과하고 싶지만 단짝친구는 한 명만 있으면 충분해 불량 동아리에서 벗어나려면 너보다 멋진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거야 환경이 바뀌면 우정의 모습도 달라질까요? 친구에게 일부러 싸움을 걸어요 잘사는 아이와는 친구하기 싫어요 나는 나,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친구에게 자주 싫증이 나요 *왜 나만 우울한 것일까? 5장 왜 학교에 가야 하는 걸까 누구를 위하여 사는가 성적만큼 사랑을 주는 어른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1등을 빼앗길까 두려워요 선생님께 꾸중을 들은 뒤부터는 도시 학생의 배부른 투정이 부러워요 다시는 전학 가지 않을래 선생님도 인간이라고요? *죽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작은 노력 6장 내게도 사랑이 올까 성 관계를 가진 뒤 애정이 식었어요 부끄럽지만 자위행위를 멈출 수 없어요 이상형이 아닌데 왜 그 사람에게 끌릴까 남자친구가 자꾸 몸을 만지려고 합니다 얼굴이 못생겨도 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요 임신이라는 불안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성적 흥분 운명적인 첫사랑을 기다리며 *내게도 사랑이 올까정신과 전문의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나미가 10대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도서 『괜찮아, 열일곱 살-어른들은 알지 못하는 10대들의 심리학』을 펴냈다. 저자가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만난 아이들의 고민을 토대로 60여 가지의 질문을 뽑은 뒤, 그들의 고민과 방황의 원인을 심리학적으로 설명하고, 따뜻하고 유쾌한 처방전을 내려주는 심리치유 도서이다. 어른들은 모르는 10대들의 속마음 저자는 이 책에서 부모님, 선생님, 심지어 또래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청소년의 고민을 자아, 가족, 친구, 학교, 성과 사랑의 문제로 분류하고, 그에 대한 심리학적 견해와 함께 솔직하고 따뜻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문제없는 얌전한 인생만 있다면 세상이 무척 지루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낙관주의자이기도 하다. 청소년 시기에는 일탈과 방황을 거쳐 자기개성화 과정이 이루어지는 게 정상이며, 이보다 더 깊은 고민과 방황도 ‘해결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모든 것을 바르게 돌려놓을 수 있다고 믿는다. 공부만 강요하는 어른들이 싫고, 매일 싸우는 부모님 얼굴 보기 싫어서 집에서 나가고 싶고, 얼굴이 못생기고 인기가 없어서 괴롭고, 아무리 노력해도 친구가 생기지 않아서 슬프다는 생활의 고민에서부터 힘들고 지루한 인생에 대한 회의, 생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다는 극한 발언에 이르기까지, 청소년의 고민은 종류도 많고 대상도 다양하다. 이 아이들에게 저자가 들려주는 말은 한결같다. 우선 자신이 왜 괴롭고 힘든지 마음을 들여다볼 것, 원인을 찾게 되면 자신의 힘든 속마음을 주위에 솔직하게 털어놓는 연습을 할 것, 그리고 친구나 어른에게 부탁할 일은 도움을 청해서 함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다. 지친 속마음을 털어놓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은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남의 마음 또한 헤아릴 줄 알게 된다. 어른들 역시 한때는 자신도 아이였던 때가 있음을 깨닫고 내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며 다친 마음을 보듬어주는 성숙한 자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청소년이 직접 고민을 들여다보고 털어놓는 과정, 그리고 그 고민에 귀 기울이는 주변 어른들의 작은 노력’만으로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우리 사회는 한층 좋아질 거라고 저자는 믿는다. 『괜찮아, 열일곱 살-어른들은 알지 못하는 10대들의 심리학』은 이처럼 청소년뿐만 아니라 그 자녀를 둔 어른들에게도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치유의 도서이다. 길을 묻는 아이들에게 정신과 전문의 이나미가 들려주는 심리치유 처방전 *친구들과 있을 때는 말도 잘하고 토론도 잘하는데 괜찮은데 사람들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덜덜 떨립니다.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이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어요. 부끄러움도 병일까요? 남 앞에 나설 때면 유난히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있어요. 남을 너무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예요. ‘상상 속의 청중’ 때문에 괴로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남 앞에서 말을 유창하게 말하지 못하여 고민이라면 차라리 자신의 약점을 숨기지 말고 공개해버리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남들 앞에서는 얼굴이 빨개지고 말을 잘 못합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럼 다른 사람이 여러분에 대해 경계하거나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안다는 것은 자기가 어떤 점을 모르느냐를 안다는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자기가 어떤 점에 서툴다는 것을 우선 인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평가할 때는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로 판단하는 것이지, 얼마나 말을 잘하느냐로 기준을 삼지는 않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목소리로 컴퓨터 합성을 통해 강의를 해도 사람들은 그에게 존경의 마음과 감사를 표합니다. 남들 앞에 잘 보이고 싶다고 걱정하는 대신에 어떤 생각을 얼마나 깊이 하고 어떻게 그를 실천에 옮길 수 있을지 고민해봅시다. *가난도 지긋지긋하고 매일 싸우는 부모님 얼굴도 보기 싫어요. 하루라도 빨리 집을 뛰쳐나가서 독립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진정한 독립은 무엇보다 경제적인 능력이 따라야 합니다. 자기의 ‘입’과 ‘잠자리’를 스스로 책임지지 못하는 독립은 진짜 독립이 아닙니다. 그리고 혼자 있어도 정서적인 안정감이 정신의 내부에서 안정되게 나와 지나친 외로움에 괴로워하지 않을 때 진정한 독립을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능력이 있어도 쉽게 화내거나 변덕을 부려 주위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어 심리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진정한 독립이 아닙니다. 또한 나쁜 짓을 해서 겉으로는 경제적인 자립이 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해도 도덕적으로 정당한 사회 구성원이 아니라면 이는 진정한 독립이 아니라 사회에 기생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자기의 일을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어야 진정한 독립이 가능한 것입니다. *친구가 다른 사람을 사귀지 않고 저만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친구는 이런 제가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가진 고유한 ‘기호’ ‘취미’ ‘인간관계’ 등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의 친구로, 연인으로만 존재하길 바라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을 죽이는 행위와 다르지 않습니다. 연인 사이건 친구 사이건 또는 부모 자식 사이건 건강하고 아름다운 관계란 상대방의 인격과 독립을 존중해주고 상대방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놓아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조선시대의 유명한 학자 서경덕도 모든 행동과 사고에는 멈춤, 또는 그침(止)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현대인들은 마치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앞으로 돌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에 대한 사랑도 무모할 정도로 도를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일에 대한 집착도 마찬가지여서 자기와 남들의 인간성을 말살할 정도로 속도를 높입니다. 어느 쪽이건 결과적으로는 그 당사자를 괴롭히고 파멸시키는 지름길일 뿐이지요. 상대방에 대한 집착은 다른 대상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으로 이어집니다. 정말로 누군가를, 또는 어떤 일을 사랑한다면, 그 대상으로부터 조금은 거리를 두고 감정적인 ‘쉼표’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더 크게 성장하면 할수록 그 사랑도 같이 성숙하고 커진다는 편안한 상상을 해보십시오. *항상 안절부절, 걱정만 하고 있어요 밖에 나가는 것도 불안하고 학교에 가기도 겁나고 숙제나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봐 겁나고, 인생을 걱정하느라 다른 일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을 ‘범불안장애’ 증상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아존중감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자신은 얼굴이 못생기고 머리가 나쁘고 집안이 형편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나는 어차피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적절한 칭찬을 받지 못한 것이 큰 상처로 남은 경우, 혹은 좋아하는 사람이나 대상을 갑자기 잃은 후 그 상실감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장하면서 부모나 주위 사람에게 받는 사랑과 관심은 청소년에게는 매우 큰 에너지원이 됩니다. 주위에서 긍정적인 코멘트와 격려를 해주면 재능을 몇 배로 발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내게 그런 능력이 있을까, 실패해서 주위 사람을 실망시키거나 그들에게 버림받으면 어쩌지, 무시당하거나 비난받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들이 가득하면 현실적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합니다. 이럴 때는 어떤 식으로 자신을 칭찬해야 할까요? 우선 자신을 긍정적인 눈으로 보고 자기를 칭찬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위의 칭찬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두 번째는 자신이 능력 이상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데서 오는 열등감 혹은 피해 의식을 버려야 합니다.
기이한 이야기 : 둔갑술로 세상을 우롱한 전우치
휴머니스트 / 정환국 글, 리강.이승현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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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정환국 글, 리강.이승현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101권. 옛날에는 지금처럼 책을 통해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이 드물었다.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하더라도 대개는 그 책을 읽어주는 사람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접했다. 이렇듯 주로 민간에서 떠도는 이야기, 시정에서 이야기꾼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 이야기를 야담이라고 한다. 야담은 개인에 의해 창작된 것이 아니며, 성격도 다양하다. 조선 후기에는 상업이 번성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특히 야담이 인기를 끌었다. 야담은 서민층들의 생활을 반영하고 얽히고설킨 삶의 장을 묘사하며 생동감 넘치고 신선했다. 이 책에서는 야담 중에서도 실제 있었던 일로 보기 어려운 기이하고 신비스러운 이야기,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모아 담았다. 이 책에 실린 24개의 기이한 야담을 통해 옛사람들의 환상과 꿈은 무엇이었는지 읽어 볼 수 있다. 주변 생활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현상을 이해하려고 꾸며낸 다양한 괴물 이야기, 사후 세계에 대한 공포와 궁금증을 다룬 다양한 저승 세계와 귀신 이야기, 마음 깊이 동경하고 유토피아로 그린 신선 세계 이야기 등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4 《기이한 이야기》를 읽기 전에 6 1부 기이한 괴물의 출현 바다 가운데 대인국 이야기 13 섬에서 이무기를 잡은 사연 25 태백산 암자에 사는 구미호 35 변방의 괴물 출현 소동 49 변신한 요물의 정체 57 2부 저승과 귀신의 세계 염라왕의 도포 73 섬뜩한 저승의 감옥 83 귀신에게 호되게 당한 사람들 93 귀신을 부리는 사람들 105 3부 신선 세계와 인간 지리산에 펼쳐진 신선 세계 119 신선 세계에서 혼인한 유생 131 영랑호에서 만난 옛 친구 153 둔갑술로 세상을 우롱한 전우치 161 4부 이름 없는 비범한 인물들 도적의 소굴을 소탕한 백거추 179 친구의 원수를 갚은 오대산 검객 187 주인집을 위해 복수를 한 검녀 197 밀주 단속에 투입된 다모 205 초야에 묻혀 지내는 재주 많은 마 기사 213 조선 후기의 야담 _ 어서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오 66 신선 세계 _ 옛사람들, 이상향을 꿈꾸다 172 깊이 읽기 _ 옛사람들은 왜 기이한 이야기를 즐겼을까? 226 함께 읽기 _ 환상적인 옛이야기 속으로! 234 이야기 출처 237 참고 문헌 239곰삭은 옛이야기 속에서 건져 낸 기상천외 판타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우리 옛이야기 중에서 불가사의하고도 놀라운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귀신과 염라대왕이 등장하고 구미호나 외눈박이 거인이 튀어나오는가 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과 요괴, 비상한 재주를 지닌 검객과 신선도 활보합니다. 인간 세상을 벗어나 저승과 신선 세계를 오가며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옛사람들의 꿈과 상상, 그들이 동경하던 새로운 세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야담을 글로 읽는 즐거움 옛날에는 지금처럼 책을 통해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하더라도 대개는 그 책을 읽어주는 사람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접했지요. 이렇듯 주로 민간에서 떠도는 이야기, 시정에서 이야기꾼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 이야기를 야담이라고 합니다. 고전 소설이나 전래 동화 말고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직접 들려주던 짤막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야담으로 볼 수 있지요. 야담은 개인에 의해 창작된 것이 아니며, 성격도 다양합니다. 조선 후기에는 상업이 번성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특히 야담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야담은 서민층들의 생활을 반영하고 얽히고설킨 삶의 장을 묘사하며 생동감 넘치고 신선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야담 중에서도 실제 있었던 일로 보기 어려운 기이하고 신비스러운 이야기,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모아 담았습니다. 2. 옛사람들이 그린 환상과 꿈의 이야기 조선 시대는 유교 사회였기 때문에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정신을 중시했고 귀신이나 신선, 괴물 이야기는 강하게 배척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른 어떤 종류의 이야기보다 더 흥미롭고 다채롭게 이런 이야기들을 은밀히 전하고 나누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견뎌 내야 할 현실이 버거울 때 사람들은 환상을 만들어 냈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는 낙원을 꿈꾸고 그려보았지요. 이 책에 실린 24개의 기이한 야담을 통해 옛사람들의 환상과 꿈은 무엇이었는지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주변 생활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현상을 이해하려고 꾸며낸 다양한 괴물 이야기, 사후 세계에 대한 공포와 궁금증을 다룬 다양한 저승 세계와 귀신 이야기, 마음 깊이 동경하고 유토피아로 그린 신선 세계 이야기, 현실에서 벌어지는 불합리와 불평등을 과감히 뚫고 지나가는 비범한 인물 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3.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기획 10년! 새로이 다듬고 고쳐 선보이는 개정판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들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롤모델이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출간 10년을 맞아 글과 그림을 더하고 고쳐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고전을 선보입니다.
데미안
사계절 /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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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독일의 대문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이라는 부제가 달린 자전적 소설로, 출간된 지 100년이 다 된 지금까지도 '청춘의 바이블'로 불리며 전 세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이다. 헤세는 화자인 '나(싱클레어)'와 데미안의 만남을 통해, 한 인간이 자신을 둘러싼 알을 깨고 나와 성숙한 존재로 성장해 가는 지난하고 고독한 여정을 그렸다. 1919년 출간 당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정신적 혼돈 상태에 빠져 있던 독일 청년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고, 문학계에도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독일어 전문 번역가 박종대의 정확하고도 유려한 번역으로 새롭게 태어난 '사계절1318문고'의 <데미안 :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 명작이 지닌 문학 본연의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운영자로 잘 알려진 전성원의 해설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데미안> 읽기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1. 두 세계 2. 카인 3. 강도 4. 베아트리체 5.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몸부림친다 6. 야곱의 싸움 7. 에바 부인 8. 종말의 시작 톺아보기 : 자, 이제 눈을 떠도 좋다_ 전성원(계간 『황해문화』 편집장) 옮긴이의 말 : 나의 데미안정확하면서도 유려한 번역, 과거와 현재를 꿰뚫는 해설로 만나는 ‘진짜 데미안’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_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이하 『데미안』)이 사계절1318문고로 새롭게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데미안』은 ‘성장소설의 전범’으로 불리며 전 세계 젊은이들의 통과의례처럼 읽혀 온 명작으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듬해인 1919년에 출간되었다.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싱클레어라는 한 청년의 자전적 소설 형식을 띠고 있는 데다, 당시 헤세가 익명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데미안』을 쓴 작가가 에밀 싱클레어라고 생각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독일 병사들의 배낭 속에 한 권씩 들어 있었던 책’으로도 회자될 만큼 『데미안』은 전후 독일 사회 청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 뒤 수많은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청춘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데미안』을 향한 애정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헤르만 헤세가 사망한 지 50년이 지난 올해 초부터 그의 작품들이 잇달아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는 단연 『데미안』이 있다. 대형 출판사들의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타이틀을 포함해 시중에 번역되어 나와 있는 『데미안』만 해도 수십 종에 이른다. 물론 독자의 입장에서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측면은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작품이 지닌 명성에 비해 번역에 아쉬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독일어로 쓰인 『데미안』을 영어나 일어 책으로 중역한 경우도 허다할 뿐더러,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다양한 타이틀을 빠르게 붙여 내야 하는 전집의 특성상 수준 높은 번역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사계절1318문고의 여든네 번째 책으로 출간된 『데미안』은 바로 그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깊이 있는 은유와 상징으로 어우러진 『데미안』 본연의 감동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번역을 맡은 박종대 씨는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위대한 패배자』 등을 우리말로 옮긴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편집자들 사이에서 ‘번역 잘하기로 소문난’ 몇 안 되는 역자이다. 그는 자신을 독일문학의 세계로 이끌었던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이 단순한 의미조차 파악하기 힘든 수준으로 번역되어 나오는 현실을 통감하고, 헤세의 미학과 세계관이 가장 잘 응집되어 있는 『데미안』을 ‘복원’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오랜 번역 기간과 수차례의 퇴고를 거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또한 편집 과정에서 본디 글의 의미나 맛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일일이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외래어나 한자말보다는 최대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쪽으로 작업했다. 책 뒤에 실은 ‘톺아보기’는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운영자이자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의 저자인 전성원 씨가 맡아 써 주었다. 그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담아내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데미안』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도 함께 모색한다. 또한 에세이와 해제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며 보다 매력적인 고전 읽기의 길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함량 미달의 번역본을 읽으며 좀처럼 이해가 안 되는데도 그것을 자신의 이해력 부족으로 돌리거나, 아니면 원서가 원래 그렇겠거니 하고 넘어간다. 독자들의 이런 너그러운(?) 오해를 토대로 수준 미달의 번역서를 팔아먹는 것은 속임수다. 작가에 대한 모독이자 독자들에 대한 사기다. 이런 다소 거친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어쩌면 외부의 권위에 휘둘리지 말라는 내 안의 데미안에게서 비롯된 것일지 모른다. 물론 그 화살은 고스란히 나 자신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나 역시 남들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테니까. 새삼 번역을 대하는 마음이 엄중해진다. _‘옮긴이의 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가 들려주는 차갑고도 뜨거운 ‘당신 이야기’ 부족한 것 없는 가정과 부모님 아래서 자란 나(싱클레어)는 ‘집’이라는 안전하고 밝은 세계와 음산하고 폭력적인 외부 세계를 동시에 예감한다. 어느 날 나는 친구들 앞에서 도둑질을 했다는 허풍을 떨다가 불량한 소년 프란츠 크로머에게 약점을 잡힌다. 크로머는 나를 협박하며 도둑질과 거짓말을 강요한다. 나는 크로머를 통해 ‘악의 세계’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자신의 내면에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가 공존한다는 것을 느끼곤 괴로워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집은 더 이상 안전하고 안락한 공간이 되어 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것은 아버지의 신성함에서 생겨난 첫 균열이었다. 나의 어린 시절을 떠받치고 있던 기둥들, 모든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기 전에 무너뜨려야 할 기둥들에 그어진 첫 칼자국이었다. 우리의 운명은 본질적으로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이런 체험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 칼자국과 균열은 갈수록 커지다가 아물고 잊히지만, 내면의 가장 은밀한 방에서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계속 피를 흘린다. _본문 29쪽 그런 혼란스러운 내 앞에 어느 날 신비한 소년 데미안이 나타난다. 데미안은 이미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재로서, 나에게 성서에 등장하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빗대 선과 악의 진실에 관해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크로머가 더 이상 나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든다. 나는 데미안 덕분에 위험에서 벗어나지만, 그와 함께 새로운 길을 가기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궤도의 삶, 과거의 세계로 귀환한다. 만일 내가 부모님의 세계를 택하지 않았다면 데미안에게 의지해서 모든 걸 털어놓았을 것이다. 그러지 않았던 이유는 당시 그의 낯선 생각에 대한 근거 있는 의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두려움에 지나지 않았다. 부모님보다 내게 훨씬 많은 것을 요구할 사람이 데미안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는 아마 쉴 새 없이 자극과 경고로, 조롱과 비꼼으로 내가 제힘으로 버티고 일어설 수 있도록 부추겼을 것이다. 아, 이제야 나는 안다.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로 나아가는 것만큼 이 세상에서 더 하기 싫은 일이 없다는 것을. _본문 69∼70쪽 상급학교에 진학한 나는 사춘기를 맞으며 자연스럽게 이성에 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성욕을 이기지 못하고 거리로 나가 금지된 쾌락을 좇기도 하지만, ‘베아트리체’라고 이름 붙인 이성을 만나면서 어두운 내면을 이겨 낸다. 그러던 중 우연히 데미안을 다시 만나면서 내 안에 들끓는 금기와 그것에 대한 충동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면서 나는 내 앞에 놓인 안전한 궤도의 삶과 스스로 생각하는 삶의 방식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러나 데미안에게서 온 쪽지 하나로 많은 것이 달라진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새는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_본문 135쪽 대학에 진학한 나는 천편일률적인 수업만을 제공하는 대학 교육과 패거리 문화에 염증을 느끼고, 나만의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한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아브락사스의 의미를 찾아 헤맨다. 그러던 중 다시 데미안과 조우하고, 그의 어머니 에바 부인에게서 그토록 그리던 ‘꿈속의 연인’을 보게 된다. 나는 전체주의와 전쟁의 실상을 마주하고, 동시에 에바 부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나는 그녀의 집에 드나들면서 유럽이 처한 현실과 이 세계가 종말을 향해 다가가고 있음을 느낀다. 당시 많은 사람이 유럽, 유럽적인 것들의 몰락을 예견하고 있었다. 데미안은 내게 이런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럽은 백 년도 넘는 세월 동안 오직 연구만 하고 공장만 지었어. 그래서 한 사람을 죽이는 데 몇 그램의 화약이 필요한지는 정확히 알아도 신에게 어떻게 기도해야 하고, 한 시간을 즐겁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전혀 몰라. _본문 201쪽 데미안이 우려했던 대로 유럽은 전쟁의 포화 속에 빠져들고, 나는 데미안과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전쟁터에서 크게 다친 나는 야전 병원에 누워 마지막으로 데미안과 대화를 나눈다. 데미안은 자신이 필요할 때면 자기 안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을 남긴 채 다음 날 사라지고, 나는 어느새 데미안과 닮은 스스로의 모습을 마음속에서 발견한다. 그리고 데미안의 어머니이자 마음속 연인이었던 에바 부인의 말처럼 영영 과거의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태어나는 건 누구나 어려워요. 당신도 알잖아요? 새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이제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물어봐요. 그 길을 그렇게 어려웠느냐고. 그렇게 어렵기만 했느냐고. 혹시 아름답지는 않았냐고. 더 아름답고 더 쉬운 길이 있더냐고. -본문 210쪽 잠자는 젊음을 깨우는 아포리즘의 향연 『데미안』은 성숙한 시민을 길러내는 데 목적을 둔 18세기 독일 성장소설들과는 분명 다른 선상에 서 있다. 세계와 체제의 위선에 끊임없이 의심하고 저항해 자아의 완성을 추구하는 진보적인 인간상을 창조하고 그것을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문학적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이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교육’의 메시지가 아닌 안에서 밖으로 우러나오는 ‘자성’의 목소리는 성장소설을 『데미안』 이전과 이후로 나눌 만큼 세계 문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그 목소리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까닭은 작가가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 천착해서 길어 올린 생의 통찰 때문일 것이다. 헤세는 명징한 은유와 상징으로 감싸인 문장,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의미망의 구축을 통해 한 젊은 영혼의 방황과 좌절,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껍질을 깨뜨리려는 투쟁이라는 단순하면서도 보편적인 체험담을 시대를 초월하는 특별한 이야기로 탈바꿈시킨다. 그래서 작품 안에 녹아 있는 수많은 아포리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빛을 발한다. 『데미안』이 출간된 지 백 년이 다 되어 가지만, 세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전쟁의 위협은 세계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찬란해야 마땅할 청춘은 여전히 아프다. 헤세는 에밀 싱클레어가 걸어가는 지난한 여정 위에서 우리에게 말한다. 이제 눈을 떠도 좋다고. “대부분의 사람이 걷는 길은 쉽고, 우리의 길은 어렵”다고. “그래도 같이 걸어가지 않겠”냐고. 이렇듯 백 년 전 먼 유럽에서 날아온 이야기는 우리가 서 있는 지금, 이 자리를 환기시킨다. 이것이 바로 『데미안』이 지닌 힘이자 가치이다. 헤르만 헤세는 평화주의자였습니다. 그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쟁의 유일한 효용은 바로 사랑은 증오보다, 이해는 분노보다, 평화는 전쟁보다 훨씬 더 고귀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것뿐이다.” 헤세는 군국주의에 사로잡힌 독일이 일으킨 제1차 세계대전도, 나치즘이 유럽을 불바다로 만들었던 제2차 세계대전도 모두 반대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조국의 배신자, 매국노라는 지탄을 받아야 했고, 그의 책들은 출판도, 판매도 금지당합니다. 그에게 쏟아진 비난과 비판은 근거 없는 것들이었으나 헤세의 삶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르만 헤세는 스스로 생각한 대로 살았고, 자신이 직접 본 그대로의 시대를 증언했습니다. _‘톺아보기’에서 오롯이 나로 살고자 하는 이는 세상과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주인에게 자유를 파는 대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내 길을 걸으려 한다. ‘나’는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이 세상 하나뿐인 존재이다. 그 자체로 위대하고 존귀하다. 그 가치를 깨닫고 나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 그것이 자연이 내게 부여한 운명이라고 데미안은 속삭인다. 그런 점에서 데미안은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라는 내 속의 또 다른 목소리일지 모른다. 여러분의 데미안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 ‘작가의 말’에서
위인들의 성공습관
문이당 / 댄 맥코믹. 스털링 실 지음, 손민규 옮김 /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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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당
청소년 자기관리
댄 맥코믹. 스털링 실 지음, 손민규 옮김
자기 관리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세계를 이끈 16명의 위인들을 선별하여 그들의 삶을 보여 줌으로써 어떻게 성공적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지를 배울 수 있는 지침서.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확고히 지키며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로 유명한 랄프 왈도 에머슨은 성공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 흔들리기 쉬운 자신을 어떻게 통제하였는지를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에 대항해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끈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을 통해 위기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던 노예 신분의 조지 워싱턴 카버가 존경받는 교육자 자리에 오르는 과정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눈부신 창의력이 어떻게 발산되었는지 등등, 어떻게 해야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원론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말_인간은 나무보다 높이 자란다 추천의 말 Prologue_당신만의 자서전: 자신이 가진 가능성에 집중하라 기록하라. 기록은 성공으로 가는 길의 방향키다_랄프 왈도 에머슨 쓰러질지언정 무릎은 꿇지 말라_윈스턴 처칠 이성으로 비관해도 의지로 낙관하라_조지 워싱턴 카버 마음을 열고 창조적으로 사고하라_레오나르도 다빈치 조바심 내지 말고 한 단계씩 차근차근 이루어 가라_벤자민 프랭클린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잃는 것보다 더 큰 손실은 없다_마하트마 간디 내가 먼저 바뀌면 세상이 나를 위해 바뀔 것이다_로버트 G. 잉거솔 강한 신념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_잔 다르크 최고의 멘토는 책이다_에이브러햄 링컨 타고난 재능도 노력 없인 무용지물이다_퀴리 부인 누구도 내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다_나폴레옹 자신감을 가지고 나만의 매력을 계발하라_호레이쇼 넬슨 어렵고 힘든 경험을 피하는 것은 배울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다_소크라테스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의 전문가가 되라_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내 마음 외에 바꿔야 할 것은 없다_부커 T. 워싱턴 천재가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이 시대를 이끈다_조지 워싱턴 Epilogue_바로 지금 당신 삶의 가능성을 향해 행동하라 성공하고 싶은가, ‘습관’이 키워드다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적인 삶이란 무엇일까. 이러한 화두는 인간의 역사가 지속되는 한 계속되는 질문이다. 물론 이에 대한 충고를 하는 책들이 수도 없이 많지만, 저마다 삶의 방식이 다양하니만큼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있을 수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자신만의 롤 모델을 발견하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한 『위인들의 성공습관』은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세계를 이끈 16명의 위인들을 선별하여 그들의 삶을 보여 줌으로써 어떻게 성공적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지를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지침서이다. 『위인들의 성공습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현실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항상 근면하고 성실하게 원칙을 지켜 나갔다. 특히 그들은 자신만의 무한하고 변하지 않는 삶의 법칙과 습관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것은 그들의 성공에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계발하려면 다른 사람들의 글을 참고하라.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힘들게 이룩한 것을 손쉽게 얻을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독자들은 『위인들의 성공습관』을 읽음으로써 위인들의 삶을 성공으로 이끈 습관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 녹여 내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나무보다 높이 자란다 우리 주변에는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하는 책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그것을 읽고 남보다 더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도달하는 사람조차 드물다. 시간을 통해 충분히 입증된 지혜를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나는 평범한 사람도 비범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인간은 나무보다 높이 자란다는 말이 있다. 인간의 성장은 끝이 없다.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교훈을 얻고 그 지혜를 실제의 삶에 적용하라. 그리고 행복을 맛보기 바란다. ―작가의 말 중에서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꿈꾸고 행동하라 『위인들의 성공습관』의 미덕은 누구나 자신이 꿈꾸는 대로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다는 데 있다. 빈익빈 부익부가 날로 심해져 가고 극단의 의기주의가 점점 더 팽배해지면서, 현대인들은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고 지극히 개인 중심적이고 계산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챙겨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 책은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원대한 성공을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깊이 연구하고 그들의 성공습관을 몸과 마음으로 익혀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이끈 저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쓰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위인들의 성공습관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순수한 가르침이며 이는 올바른 인격을 형성하고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들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자칫 상대적으로 갖지 못한 것이 많아 절망할 수도 있는 사람들도 용기를 얻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 참된 행복을 가져다주는 방향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역사를 이끈 위인들, 그들의 큰 가르침 『위인들의 성공습관』에서는 다음과 같이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확고히 지키며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로 유명한 랄프 왈도 에머슨은 성공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 흔들리기 쉬운 자신을 어떻게 통제하였는지를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에 대항해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끈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을 통해 위기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던 노예 신분의 조지 워싱턴 카버가 존경받는 교육자 자리에 오르는 과정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눈부신 창의력이 어떻게 발산되었는지 등등, 어떻게 해야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원론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안녕, 나나
뜨인돌 / 나윤아 지음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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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
청소년 문학
나윤아 지음
VivaVivo 시리즈 26권. 비슷한 상처를 가진 두 소녀의 시선을 따라간다. 두 소녀 모두 애써 상처를 숨기며 살아 왔지만 결국에는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상처를 마주하는 건 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이 소설은 두 소녀의 상처를 담담한 시선으로 따라가면서 상처 앞에서 도망치지 않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원망을 피해 무작정 서울로 도망쳐 온 태권도 특기생 김연우. 힘들었던 시간을 잊으려고 몸을 혹사시켜 보지만, 어째서인지 아픔은 조금도 가시지를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골치가 아픈데 온갖 소문이 파다한 날라리 ‘나나’까지 피곤한 인생에 얽혀들기 시작했다. 생긴 건 딴판이지만 비슷한 색깔의 아픔을 안고 사는 두 여고생, 나나와 연우. 이들이 어제의 아팠던 시간에 안녕을 고하고, 새로운 자신에게 어색하지만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과정이 뭉클하게 그려진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원망을 피해 무작정 서울로 도망쳐 온 태권도 특기생 김연우. 힘들었던 시간을 잊으려고 몸을 혹사시켜 보지만, 어째서인지 아픔은 조금도 가시지 를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골치가 아픈데 온갖 소문이 파다한 날라리 ‘나나’까지 피곤 한 인생에 얽혀들기 시작했다. 생긴 건 딴판이지만 비슷한 색깔의 아픔을 안고 사는 두 여고생, 나나와 연우. 이들 이 어제의 아팠던 시간에 안녕을 고하고, 새로운 자신에게 어색하지만 따뜻한 인사 를 건네는 과정이 뭉클하게 그려진다. 도망치고 싶은 십대들에게 전하는 섬세한 위로 대한민국은 지금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아프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십대들은 더더욱 힘들다. 집, 학교, 학원, 인터넷, SNS…. 그 어느 곳에서도 아이들의 일상은 편안하지가 않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아이들은 이런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 도망치고 싶다. 하지만 이 세상 어디에 안전한 곳이 있을까.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사랑하고, 사소한 것에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안녕, 나나』는 힘겨운 일상에서 도망치고 싶은 십대들의 걸음을 잠깐 멈추게 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아주 작은 용기부터 내 볼 수 있도록 응원하는 따뜻한 성장 소설이다. 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원망을 피해 무작정 서울로 도망을 온 김연우. 엄마도 아빠도 모두 잊고 운동에 매진해 보지만, 아픔은 조금도 가시지를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골치가 아픈데 이젠 온갖 소문이 파다한 날라리 ‘나나’까지 연우의 피곤한 인생에 얽혀들기 시작했다. 나나는 돌연, 연우의 자취방으로 쳐들어와서는 기함할 만한 한마디를 던지고 무단숙식을 시도한다. “반장아, 너 혼자 살지? 잠깐 신세 좀 진다.” 그렇게 연우의 집을 습격한 나나는 그렇잖아도 복잡한 연우의 인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네 명이나 되는‘아빠들’을 거느리며 오밤중에 쏘다니지를 않나, 온몸에 상처를 달고 나타나지를 않나. 자기 문제도 감당하기 벅찬 연우는 갑자기 제 삶에 얽혀든 나나 때문에 더욱 골치가 아프다. 태권도 특기생 김연우와 날라리 나나.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같은 상처를 안고 사는 두 여고생은 서로의 모습을 통해 조금씩 상처를 이겨 내는 방법을 배워 간다. 지금 십대들에게 가장 필요한 한마디 “네 잘못이 아니야, 괜찮아.” 『안녕, 나나』는 비슷한 상처를 가진 두 소녀의 시선을 따라간다. 두 소녀 모두 애써 상처를 숨기며 살아 왔지만 결국에는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상처를 마주하는 건 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이 소설은 두 소녀의 상처를 담담한 시선으로 따라가면서 상처 앞에서 도망치지 않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연우는 죄책감과 원망으로 똘똘 뭉친 소녀다. 겉으로는 씩씩해 보이지만 자기 때문에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는 아빠의 원망 섞인 말 한마디 때문에 세상에 대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다. 그리고 나나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하면서 비뚤어지기 시작했다. 나나는 현실의 아버지를 부정하고 상상으로만 그려 온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다른 남자에게서 찾으려 한다. 두 소녀 모두 가족 때문에 얻은 상처를 안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작은 행복을 밀어내며 힘겹게 살아간다. 두 소녀의 상처는 언뜻 보면 유별나 보이지만 사실 많은 이들의 상처를 대변하고 있다. 자신이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 아닌데도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평생 죄책감에 싸여 안타깝게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안녕, 나나』는 이런 상처 많은 인생들에게 결정적인 메시지를 들려준다. “네 잘못이 아니야. 괜찮아. 그러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이 메시지를 통해 연우와 나나는 처음으로 자신의 상처 많은 시간과 마주하게 된다. 아빠 이야기를 하면서 나나는 손끝을 만지작거렸다. 아빠. 그것이 저나 나나에게는 무척 어렵고 힘든 것이었다. 나나는 여전히 제 선택이 의심스러운 듯 한숨을 길게 쉬었다. “그래서 내일 아빠를 만나기로 했어. 강창 쌤이 아빠를 병원에 데려온다고 했어. 어쩌면 옆에 경찰이 딸려서 올지도 몰라.” 아빠와의 만남. 그 말이 연우의 가슴을 섬뜩하게 내리쳤다. 우리의 모든 시도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그것이었다. 나의 아빠와 제대로 마주하는 일. “나, 아빠한테 전부 다 말할 거야. 엄마가 집을 나간 건 내 탓이 아니라고. 나는 지금부터 내 인생을 살아 나갈 거라고. 더 이상 당신 때문에 아프지도 않을 거고,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을 거라고.” 연우는 나나에게로 더 가까이 다가섰다. 불안한 듯이 꼼지락거리는 그 애의 작은 손에 자신의 손을 대었다. 당연한 일이었지만 나나의 손은 따뜻했다. 그러나 연우에게는 그것이 뜻밖의 온도로 느껴졌다. 항상 그랬다. 나나의 몸에 닿을 때마다 이 애의 체온이 저와 같다는 게 늘 이상하게 느껴졌었다. “같이 있어 줄까?” 나나는 분명 고개를 끄덕이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감정에서 이성으로 돌아온 사람처럼 입술을 꽉 다물더니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너는 부산으로 가.” 예상치 못한 나나의 말이 가슴을 짓눌렀다. 심장에 작은 생채기가 났는데 거기에 굵은 소금을 끼얹은 것 같은 아픔이 밀려들었다. ‘나나가 결단을 내리면.’ 연우는 어느새 그렇게 자신의 결단을 미루고 있었다는 것이 번뜩 깨달아졌다.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장과 우정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네 학교와 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담박하면서도 울림이 가득한 메시지를 전해 준다. 현실은 각박하지만 그 안에서 조금씩 긍정의 싹을 틔우고 행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소설 전체를 감싸 안는다. 작가는 나나와 연우를 통해 이유를 모르는 불안과 상처 속에서 길을 잃은 십대들에게 이 삶을 버틸 작은 힘을 선물한다. 그리고 속삭인다. 이 또한 지나간다고, 어제의 아팠던 시간에게 잘 가라고 인사하면, 언젠가 해맑게 웃는 오늘의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다고.연우는 투덜거리며 문을 열었다. 쏴아아- 하고 쏟아지는 빗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이래서야 우산을 써도 젖겠는데, 하며 걸어 나오는데 발치에 뭔가가 툭 하고 걸렸다. 응? 하고 쭉 내린 시선 끝에 새까만 머리통과 새하얀 몸뚱이가 들어찼다. 심장이 덜컹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악 소리가 나오려는 것을 가까스로 집어삼키고 두어 걸음 후다닥 뒤로 물러났다. 페이스북에 한창 떠도는 범죄 괴담이 순간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변사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섬뜩했다. 우산 끝으로 툭 건드려 보려는 찰나, 그 검은 머리통이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느릿하게 마주쳐 오는 눈동자는 놀랄 만큼 빛깔이 연한 갈색이었다. “안녕.” 그렇게 말하는 얼굴은 생긋 웃고 있었지만 창백했다. 핏기라곤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하얗게 질린 얼굴이었다. 그런 주제에 입술만큼은 불그스름해서 어딘가 묘한 분위기가 있었다. 비에 흠뻑 젖은 머리카락은 뺨과 목에 덕지덕지 붙어서 꼭 미역 같았다. 쪼그리고 앉은 허벅지와 정강이는 얼굴처럼 하얀 데다가 어딘지 곧 깨질 유리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누구나 한 번쯤 눈길을 줄 만한 미인이었다. 그러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찬찬히 보니, 분명 익숙한 얼굴이었다. 그래, 나나였다. 그래, 이틀 연속 무단결석을 하고 돌아온 가녀린 계집애가 상처까지 달고 있으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이 당연했다. ‘아, 엄청 거슬리네.’ 연우가 속으로 중얼거리며 체육복으로 갈아입는데 갑자기 악 소리가 들렸다. 나나였다. 배를 부여잡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그 부분이 아픈 것 같았다. 나나의 주위로 그 패거리들이 몰려서는 어떡해, 어떡해, 하고 앓는 소리를 냈다. 연우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양호실 가면 되지.’ 하지만 나나가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끙끙 앓는 소리를 내자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었다. 더구나 이제 종 치기 3분 전이었다. 교실 문을 잠그고 운동장으로 나가야 하는데 나나 패거리가 교실에서 죽치고 있어서 문을 잠글 수도 없었다. 결국 연우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그 무리 곁에 다가갔다. “왜 그래?”먼저 고개를 돌린 것은 아까 나나가 삥을 뜯으려고 했던 최송화였다. 최송화는 연우가 말을 건 것이 의외였는지 아니면 기분이 나빴는지 눈을 살짝 치켜뜨고는 차갑게 말했다. “보면 모르냐? 나나 지금 배 아프다고.”“아무래도 나나 못 나갈 것 같으니까 키 우리한테 주고 먼저 나가.” 김영아가 끼어들었다. 연우는 김영아의 말을 무시하고 나나를 바라보았다. 허리를 웅크리고 어깨를 바들바들 떠는 게 진짜 아픈 것 같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무리 전부를 교실에 두고 나갈 수는 없었다. 널리 퍼진 나나와 그 패거리의 소문 중에는 파우치부터 지갑, 넷북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의 절도에 대한 것도 있었다. “야, 나나. 못 나가겠으면 양호실 가든지.” 나나는 대답이 없었다. 그 자세 그대로 몸을 웅크린 채였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서 그 애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는데, 갑자기 나나가 확 허리를 세웠다. 아무런 예고 없이 또렷하게 마주쳐 온 연갈색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났다. 우는 것도 아니었는데 이 애는 항상 눈에 물기가 있었다. 나나는 연우가 독특한 눈 색깔과 촉촉한 물기에 감탄할 틈도 주지 않고 장난처럼 씩 웃었다.“생리통이야.” 아, 그래. 생리통. 나도 한 달에 한 번 겪는 그 귀찮고 불편하고 아프기까지 한 그거 말이지. 연우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나는 방금까지 수그리고 있던 게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귀찮다는 표정으로, 진통제만 던져 주는 아줌마한테 가느니 그냥 운동장에 나가겠다고 했다. 나나가 나가고 패거리들도 군말 없이 그 뒤를 따랐다. 연우는 묵묵히 교실 문을 걸었다. 큰 저수지 공원을 몇 바퀴째 쉬지 않고 달렸더니, 엄마와 아빠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대신 이러다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우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지경이 되어서야 다리를 멈추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검은 트레이닝복에 흙탕물이 범벅이 되었지만 그런 것을 신경 쓸 여유조차 없었다. 아까부터 미친 듯이 달리기를 하는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은 경찰서나 119에 신고를 해야 하는 게 아닐까 고민하는 눈치였다. 연우의 눈에도 자신을 미친 사람 보듯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들어올 즈음, 머리 위로 불쑥 노란 우산이 들어왔다. “안녕.” 목소리는 차분하고 고왔다. 눈에 들어온 얼굴이 의외라서 연우는 저도 모르게 눈을 찡그렸다. 인형 같은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다. 언젠가 양호실에서 훔쳐보았던 그 찬란한 멍 자국이 떠올랐다. 그 뒤로도 나나는 몇 번 수상한 상처를 팔이나 다리에 물들여 왔고, 학교도 이전처럼 수시로 빠졌다. 그래도 최근에는 상처도 뜸하고 결석도 안 한다 싶었는데 결국은 한 달을 채 못 넘기고 퉁퉁 부은 뺨을 하고 서 있었다.
두근두근 체인지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알렉스 쉬어러 지음, 정현정 옮김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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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알렉스 쉬어러 지음, 정현정 옮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22권. ‘왕자와 거지’라는 전통적 모티프에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사회적 문제의식이 어우러진 청소년 소설이다. 평범한 아이 ‘빌’과 톱스타를 부모로 둔 ‘베니’를 대비시켜,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한 일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는 생생한 캐릭터와 톡톡 쏘는 입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의 재미가 돋보인다. 빌은 학교에서 인기 있는 아이가 아니다. 축구도 못해서 자살골이나 넣고 아이들에게 질책을 당하기 일쑤다. 반면에 베니는 태어나자마자 유명인이 된 아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데리 패컴 스핑크스와 인기 걸그룹 케첩걸의 원조 멤버 밈시 토시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빌은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다 베니와 똑 닮은 외모를 갖게 된다. 이후로 빌은 인기 급상승! 생전 말도 한 번 안 걸던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난리다. 게다가 비슷한 외모 덕분에 베니 대역으로 광고 촬영까지 하게 된다. 광고 촬영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빌과 베니. 둘은 금세 친해지고, 서로 역할을 바꿔 상대방의 삶을 하루 살아보기로 하는데….1장 축구에 대해 내가 아는 20가지 2장 헤어드라이기의 마법 3장 못난이 주식회사 4장 머그 씨의 전화 5장 베니 2호와 니카나카 초콜릿 6장 유유상종 7장 왕자와 거지 대작전 8장 빌 해리스 작동 매뉴얼 9장 베니 스핑크스 작동 매뉴얼 10장 준비 끝, 침착해라 빌 해리스 11장 왕자가 된 거지 12장 베니 스핑크스의 방 13장 거지가 된 왕자 14장 러시아어 수업 15장 터치다운 16장 귀걸이 17장 리트머스 시험지 18장 진짜 베니 스핑크스를 풀어주시죠 19장 탈출 20장 나는 나 옮긴이의 말까칠 평범남과 모태 유명인, 닮은꼴 두 소년의 두근두근 바꿔치기 대작전! ‘왕자와 거지’라는 전통적 모티프에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사회적 문제의식이 어우러진 청소년 소설. 평범한 아이 ‘빌’과 톱스타를 부모로 둔 ‘베니’를 대비시켜,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한 일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는 생생한 캐릭터와 톡톡 쏘는 입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의 재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빌은 학교에서 인기 있는 아이가 아니다. 축구도 못해서 자살골이나 넣고 아이들에게 질책을 당하기 일쑤다. 반면에 베니는 태어나자마자 유명인이 된 아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데리 패컴 스핑크스와 인기 걸그룹 케첩걸의 원조 멤버 밈시 토시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빌은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다 베니와 똑 닮은 외모를 갖게 된다. 이후로 빌은 인기 급상승! 생전 말도 한 번 안 걸던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난리다. 게다가 비슷한 외모 덕분에 베니 대역으로 광고 촬영까지 하게 된다. 광고 촬영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빌과 베니. 둘은 금세 친해지고, 서로 역할을 바꿔 상대방의 삶을 하루 살아보기로 한다. 하지만 완벽한 계획도 가끔은 틀어지기 마련! 베니를 노리던 두 범죄 조직에 의해 둘은 각각 납치되고 만다. 유괴범들의 손아귀에서 과연 둘은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부조리한 현실에 거침없는 하이킥! 가끔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연예인들의 한 회 출연료가 얼마인지, 또 스포츠 스타들의 몸값이 얼마인지 하는 보도가 나올 때가 있다. 그들의 어마어마한 몸값을 전해들을 때면, 부러움과 동시에 자괴감마저 든다. 그들의 수입이 합당한가를 떠나서, 흘린 땀의 무게보다 유명세가 더 높이 평가되는 현실은 부조리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두근두근 체인지》에서는 빌의 입을 통해 그러한 현실에 계속해서 의문을 던진다. 가령 “그 스노시인가 케첩인가 하는 아줌마는 양철 지붕에 공구 떨어지는 소리로 부자가 됐잖아요. 그런데 왜 엄마랑 아빠는 매일 일하는 걸로도 모자라서 할아버지한테 돈까지 빌리는 거예요?” 하는 식이다. 빌이 베니의 대역으로 초콜릿 광고를 촬영하는 장면에서는 사회적 문제의식을 넘어 서민 삶의 애환마저 느껴진다. 빌은 350파운드를 벌기 위해 끈적끈적한 가짜 초콜릿 구덩이에 수십 번씩 빠지고, 온몸에 과자며 건포도 부스러기를 뒤집어쓰지만, 베니는 말끔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향해 대사 한마디 날리고서 5만 파운드를 번다. 베니의 출연료를 알게 된 후 빌의 한마디, “아, 세상에 정의란 없구나” 역시 우리네 일반인들을 대신한 탄식이 아닐까? ‘나’일 때 가장 빛나는 ‘나’ 하지만 현실이 부조리하다 하여, 또 유명인과 부자들의 삶에 비해 우리의 삶이 보잘것없어 보인다 하여, 대리만족과 질투심만 느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개개인의 삶은 모두 하나같이 소중하며, 나는 ‘나’일 때 가장 빛나기 때문이다. 주인공 빌 역시 처음에는 베니 닮은꼴로 누리는 인기에 매우 흡족해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베니 유사품’이 아닌 빌 자신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 또 바꿔치기를 실행하고 베니로 하루를 살면서도 자신의 원래 삶을 그리워한다. 소설의 하이라이트인 탈출 장면도 개인의 개성과 ‘나’의 가치가 극적으로 잘 드러나는 장면이다. 빌은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유괴범들에게서 베니를 구출하고, 자신도 탈출에 성공하는데, 그런 재치는 돈으로 결코 살 수 없는 빌만의 것이기 때문이다. 빌의 마지막 말은 흔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분명 맞는 말이다. 남이 나의 대역이 될 수 없듯, 나 역시 남의 대역이 될 수 없다. “나는 나니까.”나는 엘비스 형의 산악자전거를 물려받으려고 형이 빨리 자라기를 기다린다. 엘비스 형은 케빈 형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서 큰형이 언제 차를 살지 손꼽아 기다린다. 엄마는 아빠가 욕실 타일을 갈아주기만 기다리고, …… 고양이 먼스터는 개집이 탐나 개가 죽기를 기다린다. “하여튼 왜 그런 거예요? 왜 데리 스핑크스는 공만 차도 돈을 벌어요?”“나야 모르지. 사람들이 돈을 주니까 그렇지.”“아빠도 그렇게 공을 차면 수백만씩 벌 수 있을까요?”“아니 별로 그럴 것 같진 않구나.”아빠는 잠시 동안 생각하고는 덧붙였다.“아마 공을 먹으면 몇 파운드쯤은 줄 거야.” 입이 떨 벌어졌다. 아마 턱이 바닥에 떨어졌을 거다. 5만 파운드라니! 초콜릿 먹는 값으로! 게다가 베니 스핑크스는 나와 나이도 같다! 베니가 별다른 노력 없이 니카나카 하나 광고해주는 걸로 5만 파운드나 받아먹을 동안, 나는 겨우 350파운드 벌자고 끈적끈적한 초콜릿 속에서 수영을 해야 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대단해 보였던 수표가 이제는 감자 칩 쪼가리처럼 형편없어 보였다.
사춘기 국어 교과서
작은숲 / 김보일.고흥준 지음, 마정원 그림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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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숲
청소년 학습
김보일.고흥준 지음, 마정원 그림
고등학교에서 20여 년 이상 국어를 가르치며 세상과 독서, 언어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던 국어 선생님과 10여 년 동안 다양한 책을 만들어 온 전문 편집자가 만나 국어에 대한 관심과 고민을 쉽고 재미있는 문체로 엮어 냈다. 말이 어떻게 생각을 바꾸고, 생각이 어떻게 말을 바꾸는가에 대한 관찰과 고민을 담은 10대들을 위한 국어책이다. 정답을 제시하고 이유도 모른 채 제시된 답안을 외워야 하는 우리 교육의 풍토에서, 매일매일 변하는 언어 현상을 관찰하는 것 자체는 하나의 즐거움이다. 나아가 이러한 언어 현상을 통해서 편견에 가득 찬 우리의 사고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두 사람, 국어 선생님과 편집자는 오랫동안 ‘언어’를 관찰하고 고민하면서 느낀 재미있는 경험을 함께 나누고, 언어가 재미있는 놀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언어에 재미를 느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 사람에 대한 생각을 더 깊고 다양하게 하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1. 한국어에 숨어 있는 이야기 자음을 읽는 방법 ‘ㄱ’은 어떻게 읽을까? 한글 자모 수에 대한 이해 한글은 모두 몇 자일까? 지령적 기능과 친교적 기능 관심과 애정을 담는 배려의 말 의미에 따른 띄어쓰기 띄어쓰기 속에도 논리가 있다 의미 전용을 통해 태어나는 말 국수 언제 먹여 줄 거야? 관용구에 대하여 한국인은 식인종? 사은유에 대하여 사전은 죽은 은유의 공동묘지 비시각적인 것을 시각화하는 은유법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 기호로서의 언어 신호등도 말을 한다 언어와 사고 지구는 왜 ‘지성’이 아닐까? 2. 말에도 지느러미가 있다 말의 느낌 말에도 지느러미가 있다 대상언어와 메타언어 ‘말 따라 하기’ 게임에서 컴퓨터는 바보다 완곡어법과 이중 화법 말도 화장을 한다 완곡어법에 대하여 ‘약간’이란 말은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언어의 표현 못된 송아지도 엉덩이엔 뿔 안 난다 유의어에 관하여 ‘엉덩방아’는 어떻게 찧어야 하는 걸까? 언어의 사회성 펜을 반드시 ‘펜’이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 의문을 낳는 외래어 표기법 외래어 표기법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3. 정치적인 말, 사회적인 말 자기중심적인 언어 사용 ‘싸가지’와 ‘구리다’로 본 세대론 확장된 언어 사용 ‘착한’이란 말을 남용하고 있다 언어의 정치성 ‘정치적 올바름’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 언어의 집단성 살색 크레파스는 억울하다 언어의 보수성 미인은 아름다운 사람이 아니다 언어와 사고 말에도 장유유서가 있을까? 실질적 의미를 반영해야 할 언어 ‘자율 학습’인가, ‘타율 학습’인가? 차별 의식을 반영하는 언어 ‘잡문’이란 말 속에 담긴 시인들의 삐뚤어진 자부심 언어 속에 반영된 배제의 논리 ‘잡’이라는 접두사에 슬퍼지는 사람들 생각을 조종하는 언어 지도에는 어떤 말이 숨어 있을까? 말 속에 숨어 있는 성 관념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4. 말 속에 담긴 우리의 자화상 단어의 다양한 쓰임 세계의 내면을 바라보는 눈 소외의 언어 인간을 사물로 취급하는 언어 사회상을 반영하는 언어 ‘방’이 넘쳐 나는 세태 의식을 조종하는 언어 ‘셈 치고’라는 말에 담긴 자기 합리화 의미의 애매함 ‘인간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이름과 실질의 조화 공자는 왜 이름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을까? 언어의 사회학 기차 화통을 삶아 먹었나 사회상을 반영하는 언어 ‘낙하산 인사’라는 말에 담긴 우리 사회의 인식 무분별한 단어의 사용 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다 호칭의 사회학 ‘선생님’이란 호칭을 남발하는 사회 공동체의 생각을 담는 언어 ‘우리’라는 표현 5. 한국인을 위한 한국어 배려하는 언어 책과 텔레비전을 느끼자 언어의 정확성과 경제성 벨의 스위치를 누르라고? 언어의 개념 옛날 극장에 가다 언어는 사회적 약속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한국어의 특질 ‘?들/들’은 영어식 표현인가? 비유적인 언어 ‘옛날 짜장’이 어때서? 변화하는 한국어 ‘완전 사랑한다’를 적극 지지한다 의미 중첩에 대하여 외갓집엔 외할머니가 계신다 말은 언중의 것 슬픈 짜장면국어 선생님 김보일과 편집자 고흥준이 말이 어떻게 생각을 바꾸고, 생각이 어떻게 말을 바꾸는가에 대한 관찰과 고민을 담은 10대들을 위한 국어책 “언어는 놀이와 같은 것입니다. 놀이에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습니다. 그러나 놀이의 규칙은 고정불변이 아닙니다. 놀이의 규칙은 언제나 바뀔 수 있습니다. 재미를 위해 놀이의 규칙을 바꾸기도 한다는 것이 놀이의 생명력입니다. 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문법은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언어는 기존의 규칙과 새로운 규칙이 갈등하고, 과거의 규칙이 흔들리고 깨지면서 새로운 규칙이 태어나는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 속에 있습니다. 언중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상력으로 언어라는 놀이의 규칙을 흔들어 놓기도 하고, 때로는 그 상상력이 지나쳐 혼란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언어라는 강물은 혼란스러운 잔물결들을 껴안고 유유히 흘러갑니다. 물론 언중이 사용하는 모든 언어가 올바르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문법을 몰라도 언어생활은 가능하지만 문법이 있어 우리의 삶은 더 매끄럽게 흘러갑니다. 이 책은 언어라는 강둑에 서서 언어가 흘러가는 모양새를 재미있게 바라본 두 사람의 기록입니다.” - 작가의 말에서 국어의 속살을 만지며 사는 국어 교사와 편집자가 함께 바라본 한국어 고등학교에서 20여 년 이상 국어를 가르치며 세상과 독서, 언어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던 국어 선생님과 10여 년 동안 다양한 책을 만들어 온 전문 편집자가 만나 국어에 대한 관심과 고민을 쉽고 재미있는 문체로 엮어 냈다. ≪생각을 키워 주는 사춘기 국어 교과서≫가 바로 그 책이다. 그 한 주인공인 국어 선생님은 배문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김보일. ‘손톱으로 밑줄 긋는 국어 선생님’으로 텔레비전 독서 프로그램에 소개된 적이 있을 정도로 맹렬한 독서가이면서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과학 편≫, ≪국어 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 ≪14살 철학 소년≫, ≪14살 인생 멘토≫ 등 청소년 인문 교양서 스테디셀러 작가이다. 독서 대학 ‘르네 21’의 청소년 희망의 인문학 기획 위원과 청소년 출판 협의회 자문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한 주인공인 편집자는 10여 년 가까이 다양한 책을 편집하면서 느낀 지식과 정보, 그리고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려 2008년 이래로 올해까지 네이버 교육 부문 파워 블로거로 선정된 고흥준. 그는 이미 스콜라에서 ≪중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국어 교과서 - 맞춤법 편≫을 출간한 국어 어법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국어 선생님과 편집자는 어쩔 수 없이 국어를 매일같이 접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직업이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맞춤법이나 표준어 규정을 비롯하여 국어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까면 깔수록 그 속을 더 알 수 없는 양파처럼 그들에게 국어는 끝없이 탐구해야 하는 미지의 세계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언어는 ‘살아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어제의 언어가 오늘의 언어와 다르듯 오늘의 언어와 내일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언어를 주제로 책을 낸다는 것은 처음에는 무모하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언어학자도 국어학자도 아닌 그들에게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그 둘의 대화는 항상 언어에서 시작해서 언어로 끝나곤 했다. 일반인들이 그냥 지나치는 문제도 그들에게는 몇 시간의 토론 주제였다. 때로는 논쟁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감하여 즐거웠으며, 때로는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왜냐하면 매일 국어를 가르치고, 국어를 매개로 책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언어의 생명력과 변화무쌍함을 몸으로 느끼면서 언어에 대한 관심과 고민은 삶의 일부가 되었다. 왜, 사춘기 국어 교과서인가? 두 사람이 오랜 시간 동안 만나서 나눈 국어에 대한 관심과 고민, 그리고 애정을 한 권으로 책으로 만들어 냈다. 그것은 그들에게도 ‘의외의 사건’이었다. 처음에 그들은 살아 움직이는 국어를 책으로 엮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책이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을 담아야 하는데, 언어는 사춘기의 청소년들처럼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언어 현상을 책 속에 묶어 두는 순간, 그것은 이미 과거의 것이 되어 쓸모없게 된다는 게 그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학교에서나 출판 현장에서 교과서는 이미 권력이며 법이다. 교과서에 실린 언어의 규칙이 지금 교실에서 사용하는 언어 현상을 반영하지 못하더라도 교과서에 실린 내용을 그대로 가르쳐야 하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한계를 넘어서서 교사나 편집자를 곤혹스럽게 하는 일이다. 학생들은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더욱이 교과서의 개정 주기가 5년에 한 번씩(개정 7차 이후에는 수시로 바꾼다고는 하지만)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문법을 가르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국어 교사들이 가장 가르치기 어려워하는 것이 ‘문법’임은 두말 할 나위 없다. 몇 달만 지나도 교과서에 실린 정보는 이미 언중에게는 의미 없는 정보가 되는 것, 이것이 현실이다. 이런 문제는 책을 만드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국가에서 정해 놓은 언어의 규칙, 다시 말해 문법이라는 것이 규범과 관용 사이에서 항상 오락가락하고, 그 사회 변화의 속도가 그 법칙 제정의 속도를 훨씬 넘어서기 때문에 교정을 보는 데 있어서 어떤 법칙을 적용해야 하는지가 항상 숙제다. 그래서 어떤 출판사들은 교과서에 실린 언어 규칙을 무시하고 출판사 나름대로의 교정 규칙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기도 한 실정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이유, 즉 언어는 항상 변한다는 사실은 이 책을 출판한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정답을 제시하고 이유도 모른 채 제시된 답안을 외워야 하는 우리 교육의 풍토에서, 매일매일 변하는 언어 현상을 관찰하는 것 자체는 하나의 즐거움이며, 나아가 이러한 언어 현상을 통해서 편견에 가득 찬 우리의 사고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계기이기 때문이다. ‘사춘기’처럼 변화무쌍하고 종잡을 수 없는 언어를 쉽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생각을 키워 주는 책으로 돌려놓고 싶은 두 저자의 욕심(?)이 이 책에 ≪생각을 키워 주는 사춘기 국어 교과서≫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말은 생각을 바꾸고 생각은 말을 바꾼다 우리 교육의 목표 중 하나는 ‘창의적’ 인간을 양성하는 데 있다. 과연 창의적이란 무엇일까? “장기판에는 장기판의 규칙이 있고, 체스판에는 체스판의 규칙이 있습니다. 그러나 판이 바뀌면 규칙도 바뀌기 마련이지요. 전쟁이 나면 승용차가 구급차가 될 수 있고, 구급차도 작전용 차가 될 수 있지 않던가요. 그러므로 장기를 두는 데 ‘차(車)’가 없다면 체스 말 가운데 ‘비숍(bishop)'을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과연 사물에 변하지 않는, 어떤 고유의 기능과 규칙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창의성이란 장기판에서 ‘말’이 없을 때 체스판의 ‘비숍(bishop)'을 가져다 사용할 수 있는 지혜이며, 또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용기이다. 우리가 접하는 국어 교과서는 이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너무 많다. 물론 “교과서는 그저 참고 자료일 뿐이고 그것을 현실에 맞게 운영하는 것은 교사”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만, 대학 입시에 줄을 세우기 위해 존재하는 교육 현실이 바뀌지 않는 한, 그것은 한낱 구호에 불과해 보인다. 이 책에 감히 ‘국어 교과서’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이다. “말은 생각을 바꿉니다. 우리는 ‘딸’이나 ‘아들’로 불릴 수도 있고, ‘반장’으로 불릴 수도 있습니다. 대상은 한 사람이지만, 어떻게 불리느냐에 따라 사람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지요. 그냥 ‘학생’이라고 불릴 때와 ‘반장’이라고 불릴 때 사람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상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말에는 이렇게 사람됨을 바꾸고 만들어 가는 힘이 있습니다.” 말이 생각을 바꾼다고? 또 생각이 말을 바꾼다고? “사람은 이름처럼 된다.”라는 말이 있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도 있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은 너무도 유명하다. 이런 말들은 모두 말의 중요성을 표현한 것들이다. 또한 말이 우리의 생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려 준다. 그런 생각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고 가정했을 때, 말에 대한 관심과 고민은 결국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기초인 셈이다. 우리의 말 한 마디가 세상을 만든다고? 그렇다. 말 속에서 세상을 보고, 말을 통해 세상을 만들어 간다. 그래서 생각하면서 말을 해야 하고,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하며, 말 속에 담긴 사회적, 정치적 의미를 꿰뚫는 지혜도 가져야 한다. 그것이 말이 우리에게 주는 힘이다. 그것이 이 책에 ‘생각을 키워 주는’이라는 부제를 붙인 이유이다. “말이 어떻게 생각을 바꾸고, 생각이 어떻게 말을 바꾸는가에 대해 꾸준히 고민을 해 봤습니다. 생각이 바뀌었다면 말도 바뀌어야 합니다. 새로운 생각이 낡은 부대 안에 담긴다면 그것은 새로운 생각이기 힘드니까요. 변화의 흐름이 거센 오늘날에는 수많은 생각과 말이 태어납니다. 어떤 언어는 기존의 부대에 잘 담기지만 어떤 언어는 잘 담기지 않습니다. 이때 언중은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갑니다. 언중이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가면서 언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언어를 통해 상상하라! 그리고 꿈꾸라! 두 사람, 국어 선생님과 편집자는 오랫동안 ‘언어’를 관찰하고 고민하면서 느낀 재미있는 경험을 함께 나누고, 언어가 재미있는 놀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사춘기’ 같은 언어 현상을 즐기라는 것이다. 자유롭게 상상하라는 것이다. 입시를 위해 외워야 하는 ‘국어 교과서’를 내던지고 살아 있는 ‘국어 교과서’를 만나라는 것이다. 이들의 바람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언어에 재미를 느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 사람에 대한 생각을 더 깊고 다양하게 하라는 것이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은 항상 변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언어와 세상을 자유롭게 상상하는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로 가득 찬 세상이 오길 바라는 것이다. 말에는 그런 힘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흥미로운 국어 이야기들] ㆍ 흠, ‘ㄱ’은 과연 ‘기역’이라고 읽을까요? ㆍ 한글은 모두 스물넉 자일까요? ㆍ 말에도 장유유서가 있을까요? ㆍ 말도 화장을 한대요, 글쎄. ㆍ 엉덩방아는 도대체 어떻게 찧어야 하는 걸까요? ㆍ 엉덩이와 궁둥이는 다른 말일까요? ㆍ 일본인이 한국인을 식인종으로 오해한 까닭은? ㆍ 우리가 흔히 즐기는 ‘숨은그림찾기’는 과연 가능할까요? ㆍ 과연 ‘동시 상영’은 가능할까요? ㆍ 골치 아픈 띄어쓰기 속에도 논리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ㆍ ‘착한 몸매’라니, 그런 말이 타당할까요? ㆍ 인간을 사물로 취급하는 언어는 또 어떤가요? ㆍ ‘완전 사랑합니다!’가 뭐 어때서요? ㆍ 공자는 왜 이름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을까요? ㆍ 인간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ㆍ 언어에 있어서 정치적 올바름은 과연 무엇일까요? ㆍ 살색 크레파스가 ‘난 억울하다’고 호소했다는데…. ㆍ 버스에서 내리려면 벨을 눌러야 할까요, 벨의 스위치를 눌러야 할까요? ㆍ 짜장면이 슬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슬픈 짜장면‘짜장면’의 표기에 대해 국립 국어원은 ‘자장면(Zhajiangmian[炸醬麵])’에서 ‘炸醬’을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으면 ‘자장’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과거 사전에서 ‘자장면’의 형태로 나와 있으므로 예전 언중 또한 그렇게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주장은 과연 옳은 것일까?(중략)2010년 10월, 한 초등학교에 의뢰해 학생들이 ‘짜장면’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또 표기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개인적인 부탁이었고, 전문가에 의한 조사도 아니었으므로 완벽하게 신뢰할 수는 없지만 무려 96.5퍼센트의 학생들이 [짜장면]이라고 발음하고 있다. 반면 표기에서는 ‘자장면’이 우세한데, 이것은 학교 교육이나 학생 개개인이 여러 매체를 통해 ‘자장면’이란 표기에 익숙해진 결과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런 사회적 영향에도 40퍼센트가 넘는 학생들이 ‘자장면’이 아닌 ‘짜장면’을 바른 표기라고 적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단순히 무지에서 온 결과라고 할 수 있을까?(중략)炸醬麵’을 ‘자장면’으로 적는 것은 정확히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관용 표기를 한 것도 아닌 국적 불명의 ‘짬뽕’ 표기라고 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炸醬麵’을 ‘자장면’으로 표기하는 것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것이 결코 아니다. 이런 예를 언중에게 권장하고 따르라고 할 수 있을까?(중략)외래어 표기법이 지금까지 모든 외래어에 표기의 원칙을 엄격하게 지켜 왔다면 모르되, ‘관용의 늪’에 너무 깊게 빠져 이제는 원칙과 관용 사이에서 헤어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사실을 국립 국어원도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동안 사전과 외래어 표기법을 비교하며, 또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참고하며 찾은 외래어 ‘관용’의 사례는 100가지가 넘는다.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중략)이것은 단순히 표기의 문제가 아니다. ‘짜장면’이라는 ‘ 추억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외침이다. 많은 사람들이 왜 한목소리로 “자장면이 아닌 짜장면을 먹고 싶다!”라고 외치고 있는지에 대한 작은 생각이다. ‘자장면’을 ‘짜장면’으로 고치는 것은 단순히 표기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공유한 추억을, 그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일이다.
BESTSELLER WORLDBOOK 베스트셀러 월드북 세트 (전80권)
소담출판사 / 생텍쥐베리.기 드 모파상 외 글 /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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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문학의 향기, 소장하고 싶은 세계 명작 베스트셀러 월드북 80 수세기에 걸쳐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고전작품들이 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읽었음 직한 그 작품들을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읽어보면, 명작의 텍스트에 숨겨진 행간이 새롭게 다가올 뿐 아니라 우리 가슴에 진한 감동을 남긴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이야기는 먼 곳에 있지 않다. 이 세트에는 세계 지성인들의 사상과 가치관을 알아가고 인간과 세상에 대한 안목과 시각을 키우고, 세상을 따뜻하고 정직하게 바라보게 하는 세계의 명작들이 담겨 있다. 01 어린 왕자 _ 생텍쥐페리 02 갈매기의 꿈 _ 리처드 바크 03 월든 헨리 _ 데이비드 소로 04 도련님 _ 나쓰메 소세키 05 크놀프, 그 삶의 세 이야기 _ 헤르만 헤세 06 전원교향악 _ 앙드레 지드 0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_ 톨스토이 08 아낌없이 주는 나무 _ 쉘 실버스타인 09 마지막 잎새 _ O. 헨리 10 마지막 수업 _ 알퐁스 도데 11 아홉 가지 슬픔에 관한 명상 _ 칼릴 지브란 12 노인과 바다 어네스트 _ 헤밍웨이 13 슬픔이여 안녕 _ 프랑수아즈 사강 14 비밀일기 _ S. 타운젠트 15 포우 단편집 _ E. A. 포우 16 독일인의 사랑 _ 막스 뮐러 17 그리스 로마 신화 _ 토머스 불핀치 18 데미안 _ 헤르만 헤세 19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_ J. W. 괴테 20 꽃들에게 희망을 _ 트리나 포올러스 21 예언자 _ 칼릴 지브란 22 기탄잘리 _ R. 타고르 23 안네의 일기 _ 안네 프랑크 24 회색노트 _ 로제 마르탱 뒤 가르 25 달과 6펜스 _ 서머셋 몸 26 작은 아씨들 _ 루이자 M. 올컷 27 주홍글씨 _ 나사니엘 호손 28 호밀밭의 파수꾼 _ J. D. 샐린저 29 좁은문 _ 앙드레 지드 30 동물농장 _ 조지 오웰 31 이솝우화 _ 이솝 32 키다리 아저씨 _ 진 웹스터 33 신부 세르기 _ 톨스토이 34 싯달타 _ 헤르만 헤세 35 지와 사랑 _ 헤르만 헤세 36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_ 라이너 마리아 릴케 37 파리대왕 _ 윌리엄 제럴드 골딩 38 이방인 _ 알베르 카뮈 39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_ 루이스 캐롤 40 홍당무 _ 쥘 르나르 41 목걸이 _ 기 드 모파상 42 수레바퀴 아래서 _ 헤르만 헤세 43 양치는 언덕 _ 미우라 아야코 44 여자의 일생 _ 기 드 모파상 45 대지 _ 펄 S. 벅 46 폭풍의 언덕 _ 에밀리 브론테 47 테스 _ 토머스 하디 48 페스트 _ 알베르 카뮈 49 제인 에어 _ 샬럿 브론테 50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_ 솔제니친 51 소녀와 죽음 _ 막심 고리키 52 다락이 있는 집 _ 안톤 체호프 53 사랑의 문법 _ 이반 부닌 54 첫사랑(외) _ I. S. 투르게네프 55 위대한 개츠비 _ F. S. 피츠제럴드 56 멋진 신세계 _ 올더스 헉슬리 57 로미오와 줄리엣 _ 윌리엄 셰익스피어 58 심판 _ 프란츠 카프카 59 부활(상) _ 톨스토이 60 부활(하) _ 톨스토이 61 아쏠과 그레이 _ 알렉산드르 그린 62 메아리 _ 유리 나기빈 63 꼬마천사 _ 안나 핀 64 야간비행 _ 생텍쥐페리 65 대위의 딸 _ 푸슈킨 66 까자끄 사람들 _ 톨스토이 67 아Q정전 _ 노신 68 얼마나 행복한가 _ 푸슈킨 외 69 오만과 편견 _ 제인 오스틴 70 인형의 집 _ 헨릭 입센 71 구토 _ J. P. 사르트르 72 일리아스 _ 호메로스 73 오디세이아 _ 호메로스 74 변신 _ 프란츠 카프카 75 셰익스피어 4대 희극 _ 윌리엄 셰익스피어 76 셰익스피어 4대 비극 _ 윌리엄 셰익스피어 77 채근담 _ 홍자성 78 댈러웨이 부인 _ 버지니아 울프 79 백야 _ 도스토예프스키 80 더블린 사람들 _ 제임스 조이스
Basic 고교생을 위한 사회용어사전
신원문화사 / 이상수 엮음 / 200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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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이상수 엮음
일러두기 머리말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압록강은 흐른다
살림 / 이미륵 지음, 박균 옮김 /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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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청소년 문학
이미륵 지음, 박균 옮김
시대의 전환기, 인간적 고독과 역사적 시련을 뛰어넘으며 스스로의 바탕과 삶을 완성시킨 휴머니스트 이미륵의 자전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의 출간 70주년을 맞아 펴낸 완역판이다. 이 작품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 교과서에 수록된 것은 물론 독일에서도 재출간되었다. 이미륵은 이 땅의 안온한 자연과 온화한 사람들의 모습을 절제된 언어로 담아냈다. 그리하여 독일에서 출간 당시 100여 편이 넘는 서평을 통해,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휴식 시간’을 선사해 준 것에 대한 감사와 ‘아이들이나 어른이 똑같이 매료’되며 그들의 ‘영혼을 일깨운다’는 내용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작품 속의, 여러 종교와 철학이 융합을 이룬 한국의 정신문화에 많은 사람이 매혹되었고 평온함,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실성과 신뢰감을 느꼈다. 출간 당시는 물론 여전히 <압록강은 흐른다>가 사랑 받고, 독일 여러 주의 교과서에 수록된 이유일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문학성은 물론, 개화기부터 일제치하와 민족의 망명 과정까지를 다룬 한국 근현대사의 귀중한 자료로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번역은 ‘사단법인 이미륵박사 기념 사업회’의 회장이자, 지은이의 삶과 문학을 오래도록 연구하여 평전까지 집필한 박균 선생이 직접 옮기어 더욱 깊이 있게 다가온다.옮긴이의 말 수암 독약 처음으로 받은 벌 남문에서 칠성 대원 어머니 아버지 신식 학교 시계 방학 옥계천에서 상복기 송림마을에서 새해 가뭄 시험 서울 구학문과 신학문 작별 압록강은 흐른다 기다림 대양에서 해안 목적지에서 작품 해설 이미륵 박사의 생애 이미륵 박사 연보시대의 전환기, 인간적 고독과 역사적 시련을 뛰어넘으며 스스로의 바탕과 삶을 완성시킨 휴머니스트 이미륵의 자전 소설!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꾸준히 사랑받는 클래식, 『압록강은 흐른다』가 70주년을 맞아 완역판으로 돌아왔다!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 교과서에 수록된 것은 물론 독일에서도 재출간 된 책! 2016년은 『압록강은 흐른다』가 세상에 나온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작품은 이 땅의 안온한 자연과 온화한 사람들의 모습을 절제된 언어로 담아냈다. 그리하여 독일에서 출간 당시 100여 편이 넘는 서평을 통해,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휴식 시간’을 선사해 준 것에 대한 감사와 ‘아이들이나 어른이 똑같이 매료’되며 그들의 ‘영혼을 일깨운다’는 내용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작품 속의, 여러 종교와 철학이 융합을 이룬 한국의 정신문화에 많은 사람이 매혹되었고 평온함,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실성과 신뢰감을 느꼈다. 출간 당시는 물론 여전히 『압록강은 흐른다』가 사랑 받고, 독일 여러 주의 교과서에 수록된 이유일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문학성은 물론, 개화기부터 일제치하와 민족의 망명 과정까지를 다룬 한국 근현대사의 귀중한 자료로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번역은 ‘사단법인 이미륵박사 기념 사업회’의 회장이자, 지은이의 삶과 문학을 오래도록 연구하여 평전까지 집필한 박균 선생이 직접 옮기어 더욱 깊이 있게 다가올 것이다. 민족이나 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의 내면에 깃든 순수함’과 ‘늘 돌아가고 싶은 어느 시절의 따스함’, ‘긍정의 시선’을 불어 넣는 수작 평화를 원하는 마음은 성별이나 나이가 신분이 다르더라도 매한가지 아닐까.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날들이 계속되고, 그 삶이 고단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잊고 있던 순간들을 건져 올린다. 소중한 사람들,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았던 순간, 이제는 돌아갈 수 없을지라도 마냥 행복했던 시절 등을 말이다. 『압록강은 흐른다』가 청소년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것은 그런 것들이다. 생의 굴곡을 견딘 인간이 무엇을 떠올리게 되는지, 어떤 내외부의 변화가 인간의 삶을 변하게 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을 거쳐 마음속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 등 소설은 이미륵이 마주했던 메시지에 다가간다. 삶의 버팀목을 잃고, 격변과 낯선 땅에 놓일지라도 스스로를 포기하지도 절망하지도 말고 ‘생의 한가운데로 걸어’가라! 지금의 청소년들은 과거의 어떤 시대보다도 더,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두려워하고 좌절할 것인가, 스스로 걸어갈 것인가. 니체는 말했다.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한다. 그대의 운명이 평탄하기를 바라지 말고 가혹할 것을 바라라.’라고. 주인공도, 지은이도 사무치는 고독과 시련에 꺾이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한다. 언어도 문화도 사고방식도 다른 곳에서 혈육 하나 없이, 그리움과 고독이 그를 끊임없이 찾아오는 가운데 그것으로 오히려 자기 존재의 근거인 동양적 바탕을 보완하고 삶을 완성시켜 나간다. 낯선 것을 관찰하고 활용하는 한편,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물음과 탐구를 놓지 않았던 것이다. 앞으로 청소년 독자들이 삶을 묵묵히 헤쳐 갈 수 있는 힘, 그에 대한 실마리를 이 책은 담고 있다. 한편, 미륵이 압록강을 건너 오랜 기다림과 긴 여정을 거치며 만나는 인물들 역시 자신들의 삶을 바꾸어 가기 위해 분투한다. 그러면서 열악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데, 이들의 현실과 아픔, 실낱 같은 긍정은 세계대전과 나치즘을 겪으며 고달팠던 유럽 사람들의 마음은 뮬론 나름의 근현대사와 굴곡을 겪은 그 누구에게라도 울림을 줄 수밖에 없다. 성인이 될, 지금의 청소년들 또한 하루하루를 이 시대와 나름의 어려움 속에서 보내고 있기에 이 작품에서 자그마한 위안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우리 둘은 늘 꼭 붙어 지낼 수밖에 없었다.지금도 기억나는데, 수암과 나는 진한 갈색 고름이 달린 분홍색 저고리와 회색 바지를 똑같이 입었고, 검은 가죽신을 똑같이 신었다. 수암은 나보다 고작 반 살 정도 나이를 더 먹었을 뿐이어서, 우리가 정말 다르게 생기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은 우리를 쌍둥이로 착각했을 것이다.(중략) 누구도 떼어 놓을 수 없는 짝꿍이었던 우리 둘은 늘 같이 웃고, 같이 울었다.-수암 中내가 가장 즐겨 보는 것은 어느 목동의 그림이었다. 그는 황소를 타고 가면서 피리를 불고 있었다. 높다란 수양버들을 지나, 저 멀리 언덕 너머로 보일 듯 말듯 숨어 있는 자기의 오두막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양지 바른 오솔길을 느림보 걸음으로 한가롭게 걸어가는 황소가 나를 즐겁게 했고, 피리 소리가 들려오는 듯했다. 그림에서 한없는 평화가 느껴졌다.-처음으로 받은 벌 中우리는 아치형 성문으로 가서 남문이 잘 잠겼는지, 그리고 엿장수가 다시 판을 벌였는지를 살펴보았다. 널찍한 엿판 위에는 맛 좋은 네모난 엿과 가락엿, 조각 엿이 크기와 향신료별로 진열되어 있었다. 그 옆에 작은 등잔불이 세워 있었고, 조각 엿을 자르는 데 쓰는 가위 하나가 엿판 위에 놓여 있었다. 엿장수는 곧잘 슬픈 곡조를 흥얼대기도 하고, 달콤한 엿 속에 자신이 섞어 놓은 온갖 향신료에 대해 떠벌리기도 하고, 거기에 맞추어 작은 가위로 장단을 두들기기도 했다. 우리는 뿌듯한 마음으로 어둑어둑해진 골목길을 지나 집으로 돌아왔다. 꼬마 도깨비 따위는 무섭지도 않았다.벌써 집집마다 방문에서는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우리는 저녁 음악의 그 감미로운 곡조를 계속해서 흥얼거렸다.-남문에서 中도시를 벗어나, 나는 한 번 더 국경의 강을 보기 위해 언덕으로 올랐다. 그 언덕들 사이로 나 있는 모래밭을 가로질러서 푸르른 강물이 석양 속에서 조용히 흘러가고 있었다. 이곳의 강은 아주 좁았다. 그 폭이 500미터도 채 되지 않았기에 건너편 강가 사람들의 얼굴을 어느 정도 식별할 수 있는 정도였다. 그들은 그물을 널고 있었다. 아낙들과 여자아이들이 저녁 끼니를 요리하기 위해 집 앞에 앉아서 콩 껍질을 까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사내아이들은 서로 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다.아주 오래 전 우리 고국을 끝없는 만주 벌판으로부터 갈라놓았던 국경의 강은 쉼 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중국의 도시는 모든 것이 거대하고 음산했지만, 저 너머 우리 고국은 모든 것이 아기자기하고 화사했다. 엷은 짚으로 덮인 초가들이 언덕에 기댄 채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굴뚝에선 벌써 저녁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저 멀리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로 이 산 저 산 모롱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일광이 산을 비추었다. 그러고는 석양이 한 번 더 그 위를 비추더니, 푸른 어스름이 뉘엿뉘엿 산을 덮어 버렸다. 저기 먼 남쪽으로 수양산 골짜기며 시내가 보이는 듯했다. 또 어릴 적, 매일 저녁 삼층 석탑에서 들려오던 장엄한 저녁 음악 소리가 저기 남쪽 어디에선가 그 웅장한 소리로 울리고 있는 것이 들리는 듯했다. 압록강은 쉼 없이 쏴쏴 거리며 흘러가고 있었다.-압록강은 흐른다 中어느 날 저녁, 때때로 같은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곤 했던 고국 사람이 이곳에는 나 말고도 조선 학생들이 몇 명 더 있다고 말해 주었다. 그는 그들도 여권이 없어서 유럽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나 말고도 네 명의 조선 학생들이 나처럼 황량한 방에 앉아서 행운의 소식이 오기를 마냥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이미 여름부터 이곳 상해에 와 있었고, 공부를 위해 프랑스에 가려고 했다. 거의 반년이 넘도록 여권을 기다리고 있던 그들은 지금은 몹시 낙담하여, 여행할 수 있다는 희망마저 포기한 상태였다. 그래도 그들은 이곳에 머물면서 기다리는 것 말고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기다림 中갑판 위에는 동아시아 출신의 대학생 말고도 싱가포르에서 승선한 인도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그들은 대학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처럼 대학생 선실에 머물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일등칸이나 이등칸에 있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들은 줄곧 갑판 위에서만 지냈다. 그곳에서 잠을 자고, 식사를 했다.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 두 명과 노파와 젊은 여인이었다. 그들은 갑판 한가운데 자리를 잡고, 작은 짐과 이불로 살림집처럼 꾸며 놓고 있었다.-대양에서 中언젠가 우체국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나는 어느 낯선 집 앞에 멈춰 섰다. 빨간 열매가 맺힌 꽈리 한 포기가 햇볕 반짝이는 그 집 정원에 피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집 뒤뜰에서 본 적이 있는 그 꽈리를, 어릴 적 그렇게 좋아하고 갖고 놀았던 그 꽈리를 보고 나는 얼마나 기뻤던지! 마치 고향 땅의 일부분이 내 앞에 생생하게 있는 것만 같았다.-목적지에서 中
악마의 덧셈
양철북 / 제인 욜런 지음, 구자언 옮김 /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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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청소년 문학
제인 욜런 지음, 구자언 옮김
카르페디엠 시리즈 33권. 비극적인 역사와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에 대해 진중하고도 흥미롭게 접근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미국의 안데르센’ ‘20세기 이솝’이라 불릴 만큼 대담한 문체, 풍부한 상상력으로 사랑받는 작가이자, 칼데콧 상에 빛나는 제인 욜런의 작품으로, 1942년 홀로코스트 당시로 시간 여행을 떠난 열세 살 소녀 한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청소년 소설에서는 흔히 시도하지 않는 ‘시간 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홀로코스트라는 슬프고도 묵직한 역사적 사건을 잘 버무려 놓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인 홀로코스트를 다룬 이 책은 광기로 가득했던 역사의 한 장면이 나와 동떨어진 사건으로만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주인공 한나는 주말이면 친구와 쇼핑하기를 즐기고, 입에 끼고 있는 치아 교정기나 얼른 빼길 바라는 평범한 열세 살 유대인 소녀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면 늘 과거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과거를 기억하는 일은 지긋지긋한 일이라고만 여겨진다. 한나에게 홀로코스트란, 흑백 사진처럼 빛바랜 옛날이야기 같을 뿐이다. 그러던 중 가족들과 함께 유대인 만찬을 준비하던 한나가 예언자를 맞이하기 위해 아파트 현관문을 열었을 때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바로 1942년, 폴란드의 한 유대인 마을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된 것인데….미국의 안데르센, 이 시대의 이솝이라 불리는 작가 제인 욜런이 쓴 역사 판타지! “마땅히 기억해야 할 것들은 기억해야만 해! 그것을 잊어버리는 순간, 네 삶은 정말 끝난 것일 테니까!” 열세 살 유대인 소녀의 홀로코스트로 향한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우리가 기억하는 모든 역사는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삶의 총합과도 같을 것이다. 그래서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양철북 카르페디엠 33번째 책 ≪악마의 덧셈≫은 비극적인 역사와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에 대해 진중하고도 흥미롭게 접근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제목 ‘악마의 덧셈’은 수용소 안에서 쓰이던 단어이자, 그곳에서 통용되었던 광기 어린 규칙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루가 무사히 지나면 누군가 나를 대신해서 죽었음을 아는, 다시 말해 그의 죽음으로 인해 난 하루 더 살게 되었음을 생각하게 하는 계산이 바로 ‘악마의 덧셈’인 것이다. ‘미국의 안데르센’ ‘20세기 이솝’이라 불릴 만큼 대담한 문체, 풍부한 상상력으로 사랑받는 작가이자, 칼데콧 상에 빛나는 제인 욜런의 작품인 이 책은 1942년 홀로코스트 당시로 시간 여행을 떠난 열세 살 소녀 한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청소년 소설에서는 흔히 시도하지 않는 ‘시간 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홀로코스트라는 슬프고도 묵직한 역사적 사건을 잘 버무려 놓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인 홀로코스트를 다룬 이 책의 장점은 광기로 가득했던 역사의 한 장면이 나와 동떨어진 사건으로만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데 있다. 더불어 내가 그 상황에 있었다면 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져 박제된 역사가 아닌, 그 시대 사람들과 나를 동일시해 보고 고민해 볼 수 있는 거리들을 마련해 준다. 다스리는 사람들의 기록이 아닌, 그 시간을 생생하게 살아낸 사람들이 전해 주는 것이 바로 ‘역사’임을, 그것이 다음 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좌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1942년으로 떠난 시간 여행을 통해 재현해 낸 홀로코스트의 비극. 박제된 역사를 ‘지금 여기’로 생생하게 불러들인 역사 판타지! 요즘 한반도는 남북의 극단적 대치 상태로 당장이라도 전쟁이 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쟁이라면 교과서 속 역사로만 알던 우리 아이들이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떠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전쟁이 날지 말지가 아닌, ‘전쟁이 나면 나는 어떤 판단을 하고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 아닐까?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은 먼저 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는 데서부터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13년은 히틀러가 집권한 해로부터 80년이 되는 해로, 독일에서는 올해를 ‘나치 잊지 않기의 해’로 삼았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진행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최소한 4천만 명이 넘는 사람이 죽고, 6백만 명의 유대인이 이유도 없이 죽어가야 했던 이 설명하기 힘든 광기의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느껴야 할까? 이 시대의 이솝, 미국의 안데르센이라 불리는 작가 제인 욜런이 쓴 소설 ≪악마의 덧셈≫은 비극의 역사에 희생될 수밖에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재현해 낸 독특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주인공 한나는 주말이면 친구와 쇼핑하기를 즐기고, 입에 끼고 있는 치아 교정기나 얼른 빼길 바라는 평범한 열세 살 유대인 소녀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면 늘 과거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과거를 기억하는 일은 지긋지긋한 일이라고만 여겨진다. 한나에게 홀로코스트란, 흑백 사진처럼 빛바랜 옛날이야기 같을 뿐이다. 그러던 중 가족들과 함께 유대인 만찬을 준비하던 한나가 예언자를 맞이하기 위해 아파트 현관문을 열었을 때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바로 1942년, 폴란드의 한 유대인 마을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당시 사람들을, 그들이 했던 생생한 고민들을 지금, 여기로 불러 내기 위해 ‘시간 여행’이라는 장치를 빌려 왔다. 과거를 기억하는 어른들을 지루하게만 생각하던 한 소녀를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역사의 한 장면인 홀로코스트 현장으로 뛰어들게 만든 것이다. 홀로코스트에 관한 청소년 소설이 여러 권 나와 있지만 그중에서도 ≪악마의 덧셈≫이 돋보이는 것은 바로 이 점 때문이다. 역사에 ‘if’를 대입해 역사를 새로운 눈으로 해석하게 만드는 것이다. 역사책은 아니나 역사에 대해 새로운 감수성을 부여해, 역사를 체험하게 만드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고난이나 어려움, 나와는 상관없는 장소에서 일어난 비참하고도 끔찍한 사건에 감정이입을 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홀로코스트란 그런 사건의 하나로 인식될지도 모른다. 홀로코스트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설정은 오래된, 그래서 저 멀리 멈춰 있는 역사적 사건을 현실의 시간으로 불러내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비극의 역사를 향해 엄중한 질문을 던지다! 폴란드로 간 한나는 이스마엘과 지틀이라는 사람의 집에 와 있다. 그들은 한나를 차야라 부르는 고모와 삼촌이다. 원래 한나의 히브리어 이름이 ‘차야’였다. 한나가 돌아간 그곳에서는 차야의 삼촌인 이스마엘의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 결혼식이 열리는 유대인 교회로 마을 사람 모두가 몰려갔을 때 그곳에서 그들을 맞이한 것은 나치들이었다. 결혼식은 치러지지 못했고, 다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떠밀리듯 화물 기차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그때 한나만은 알고 있었다. 이 기차는 단순한 기차가 아니라는 것을. 이 기차를 타는 순간, 모두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말이다. 말려야 한다. 나는 미래에서 왔고, 당신들이 모두 죽을 것이니 모두 도망쳐야 한다, 저항해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그 말로 사람들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사람이 과거로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나 될까? 작가의 문제의식은 바로 거기에서 출발한다. 알고 있다는 것과 모르고 있다는 것이 뭐가 다른 것일까? 당시 사람들은 몰라서 그 비극의 희생양이 된 것일까? 이 소설은 한나의 입을 빌어 끊임없이 역사에 대해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역사를 조금씩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홀로코스트만이 아닌 우리의 역사에도 하나의 고민을 던져 줄 것이다. 식민 지배를 겪고 분단의 아픔으로 겪은 것이 불과 60여 년 전의 일이다. 광주 사람들에게 씻기 힘든 트라우마를 남긴 5.18은 30여 년 전의 일이다. 역사는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에게 좌표가 되어 주는 일이기도 하다. ‘당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그런 비극이 또다시 일어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작가는 조심스럽게 묻고 있다. 또한 한나는 과거로 가서 비극적인 역사를 눈앞에서 경험하고 나서야 깨닫는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무엇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처참한 상황을 기억하고 후대에 전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었음을. 한나는 이제 자기가 던진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다. 기억하는 것은 지겨운 일이 아닌,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역사가 되는 일임을 말이다.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소설, 우리 모두가 악마는 아니었을까? 이 소설은 당시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였다(작가 후기 참조). 소설에도 자세히 묘사되었듯 수용소 안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던 끔찍한 악행들은 모두 사실을 근거로 한 것이다. 가축을 싣고 다닌 화물 기차에 실려 강제 수용소로 갔던 이야기나, 수용소에 도착하자마자 머리를 미는 일, 사람들에게 일련 번호를 매겨 팔목에 문신을 새기는 일, 가족과의 생이별, 수용소에서 주던 쓰레기와 같던 음식, 어린아이들이 있어선 안 된다는 수용소 원칙에 따라 높은 사람이 시찰을 나오면 모두 옷을 벗고 쓰레기 더미에 숨어야 했던 일, 말도 안 되는 기준으로 가스실로 갈 사람을 선별하는 일 모두가 사실인 것이다.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기에 홀로코스트가 어느 시간에 머물러 있는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일어날 법도 한 생생한 사건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제목 ‘악마의 덧셈’은 수용소 안에서 쓰이던 단어이자, 그곳에서 통용되었던 광기 어린 규칙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루가 무사히 지나면 누군가 나를 대신해서 죽었음을 아는, 다시 말해 그의 죽음으로 인해 난 하루 더 살게 되었음을 생각하게 하는 계산이 바로 ‘악마의 덧셈’인 것이다. 내 옆의 동료이지만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죽음을 무심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강제 수용소야말로 악마들이 만든, 악마들이 사는 공간은 아니었을까? 사람이 사람에게 그렇게 끔찍한 일을 저지를지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무고한 사람들을 무참히 가스실로 보내 버린 사람들은 분명 악마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히틀러와 그 추종자들만을 악마로 치부해 버리면 이 모든 일이 명쾌하게 해소될까? 과연 그럴까? 악마는 시대가 만들어 낸 자화상은 아닐까?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악마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잔인함이 내재해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광기에 함께하지 않았다면 이런 야만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 결국 작가는 우리 안의 악마적 속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강제 수용소의 끔찍한 풍경 속에서 피어난 소녀들의 우정, 그리고 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극단의 상황에서도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선함과 연대에서 희망을 찾는다. 아우슈비츠에 살아 돌아온 이탈리아 작가인 프리모 레비 또한 ≪이것이 인간인가≫라는 책에서 끝이 없을 것만 같은 폭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마주친 사람이 어떻게 그것을 견디며 살아났는지, 그들이 사람다움, 존엄성과 숭고함을 어떻게 지켜냈는지를 담담하게 증언하고 있다. 이 책의 강제 수용소에도 전쟁과는 아무 상관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유도 모르고 끌려와 시키는 대로 일을 하고, 전쟁과도 같은 하루하루를 이어가지만 그들 사이에는 따뜻한 연대 의식이 흐른다. 지틀은 자신의 먹을 것을 아껴 어린아이들에게 나눠 준다. 한나는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을 정성으로 돌본다. 수용소에 먼저 들어온 리브카는 한나에게 수용소 안에서 지키면 좋을 것들을 가르쳐 준다. 리브카는 기침이 심하다는 이유로, 엄마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것에 대해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을 먼저 가스실로 보낸 소녀다. 리브카는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하는 한, 우리보다 먼저 죽은 사람들은 모두 내 안에 살아 있다고 믿으며 수용소 생활을 버텨낸다. 이 책의 후반부는 한나와 리브카, 그리고 끌려온 소녀들이 거친 황무지 같은 환경에서 빛나는 우정의 꽃을 피워 나가는 이야기로 채워진다. 마지막 순간, 가스실로 가야할 운명의 기로에 선 한나는 리브카 대신 가스실로 향한다. 자신은 과거를 기억하고 있고, 미래에 대한 기억도 있지만 친구 리브카에게는 지금만이 있을 뿐이니까. 리브카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는 한나의 선택에서, 그리고 약한 사람을 돌보는 사람들의 선한 마음에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한나야, 유월절은 먹기만 하는 날이 아니란다.”마침내 엄마는 한숨을 쉬더니 군데군데 흰머리가 난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면서 말했다.“말도 안 돼. 도저히 못 믿겠어요.”한나는 중얼거렸다.“유월절은…… 과거를 기억하는 날이야.” “1942년이야. 며칠 지나면 유월절이고.”바드칸이 말했다.“유월절이라고?”한나는 깊이 한숨을 쉬었다. 그때, 한나는 갑자기 깨달았다. 자기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한나는 더 이상 뉴로셸의 한나 스턴이 아니었다. 비록 지금 한나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해도 말이다. 기껏해야 그런 기억들은 경고를 할 뿐이었다.한나는 필사적으로 소리쳤다.“저 밑에 있는 남자들은 결혼식에 온 손님이 아니에요. 저들은 나치예요, 나치! 제 말 알아듣겠어요? 저들은 사람을 죽일 거라고요. 저들은 유대인들을 죽였고, 앞으로도 죽일 거예요. 수백 명, 수천 명, 아니 6백만 명을요. 저는 알아요. 어떻게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지 마세요. 전 그냥 알아요. 마차를 되돌려야 해요. 도망쳐야 한다고요!” 한나는 점점 커지는 합창 소리를 들으면서 점점 궁금해졌다. 그들은 몰랐던가? 그들은 예상하지 못했던가? 그들은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았던 것인가? 한나는 홀로코스트에 대해서 교실에서 나누었던 토론들을 더 많이 기억해 내려고 애썼다. 죽음의 수용소와 화장터에 대해서. 잔인한 나치와 잔인하게 죽어 간 6백만 명의 유대인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무서운 걸까? 아니면 모르는 것이 무서운 걸까? 한나는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입에서 이상하게도 끔찍한 맛이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유월절 만찬에서 먹던 나물보다 더욱 쓴 맛이었다. 쓴 나물들은 고통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나는 그 맛을 느끼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중학생이 알아야 할 소설 3
신원문화사 / 구인환 엮음 / 199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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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
청소년 문학
구인환 엮음
중학교 시험에 자주 나오거나 중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작품만을 선정하여 자세한 해설과 다양한 예상 문제를 곁들였으며, 작품의 핵심에 보다 접근하여 재미있게 읽으면서 논리적 사고력, 문장력 향상을 키울 수 있도록 엮었다.3권 001. 최서해 - 고국 002. 김유정 - 땡볕 003. 이효석 - 산 004. 이효석 - 들 005. 김동인 - 무지개 006. 김동인 - 광염소나타 007. 김이석 - 실비명 008. 황순원 - 소나기 009. 오영수 - 은냇골 이야기 010. 이범선 - 청대문 집 개 011. 하근찬 - 흰 종이 수염 012. 구인환 - 숨쉬는 영정 013. 유재용 - 누님의 초상 014. 오 헨리 - 경관과 찬송가 015. 존 스타인벡 - 개척자
그까짓 개
라임 / 윤해연 지음 / 20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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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청소년 문학
윤해연 지음
라임 청소년 문학 26권.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로 제3회 비룡소 문학상 우수상을, <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로 제22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할 만한 신인 작가로 부상한 윤해연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이다. ‘뛰어난 언어 감각과 삶에 대한 치열한 탐구로 문학의 경이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을 써 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작가답게, 이번 작품 역시 탄탄한 서사 위에 부려진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물을 만난 듯이 퍼덕이며 활기차게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그까짓 개>는 세상만사에 삐딱한 중학생 봉필중과 그의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볼품없는 늙은 개 ‘참치’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범상치 않은 이야기를 그린 성장 소설이다. 참치가 불러들인 수상한 사건과 웃지 못할 해프닝은 가족들이 각자 감추고 있던 비밀과 진심에까지 가닿으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전과 함께 삶의 중심을 꿰뚫는 깨달음을 전해 준다. 주인공 필중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겨우 그만한 정도의’라는 뜻을 가진 ‘그까짓’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자기보다 잘난 동생에 대한 콤플렉스, 위태로운 가정 환경에서 오는 불안감, 점점 자신과는 다른 종족이 되어 가는 듯한 친구들과 주변의 변화에서 느끼는 소외감 등은 필중이의 마음에 일종의 방어막을 만들어 ‘대상’을 애써 과소평가하며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자 하는 욕망을 부추긴다. 하지만 ‘참치’와의 만남으로 인해 그동안 허투루 보아 넘기던 것들, 일부러 외면했던 타인의 슬픔과 아픔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칙칙한 흑백이었던 세상이 총천연색으로 바뀌고 필중이의 하루하루는 보다 특별해진다.그냥 개 닭대가리 형 시집 못 간 돼지의 슬픔 세상은 다 그런 거야 지겨운 건 지금이다 개 같은 개 그레이스 박은 예쁘다 어떤 녀석은 벌써 어른이 되었다 어쩌자고 우리는 가족이 된 걸까? 범인의 발견 그까짓 개 세상에 말 걸기 건투를 빈다! 에필로그세상은 좋은 것보다 싫은 것투성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싫은 건 단연코 ‘개’다!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강적이 나타났다. 늙고 못생긴 개 한 마리가 굴러 들어온 것도 모자라, 사람보다 더한 대우를 받으며 내 자리를 위협할 줄이야. 개만도 못한 아들 취급은 이제 사양할 거다! 그런데 그 개가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건 왜일까? 그까짓 개 하나 때문에 내 인생이 흔들리는 게 싫다! 세상만사에 삐딱한 중학생 봉필중의 웃픈 권리 투쟁기! 볼품없는 개 한 마리가 불러들인 세상살이의 오묘한 참맛!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로 제3회 비룡소 문학상 우수상을, 《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로 제22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할 만한 신인 작가로 부상한 윤해연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 《그까짓 개》가 출간되었다. ‘뛰어난 언어 감각과 삶에 대한 치열한 탐구로 문학의 경이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을 써 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작가답게, 이번 작품 역시 탄탄한 서사 위에 부려진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물을 만난 듯이 퍼덕이며 활기차게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그까짓 개》는 세상만사에 삐딱한 중학생 봉필중과 그의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볼품없는 늙은 개 ‘참치’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범상치 않은 이야기를 그린 성장 소설이다. 참치가 불러들인 수상한 사건과 웃지 못할 해프닝은 가족들이 각자 감추고 있던 비밀과 진심에까지 가닿으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전과 함께 삶의 중심을 꿰뚫는 깨달음을 전해 준다. 주인공 필중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겨우 그만한 정도의’라는 뜻을 가진 ‘그까짓’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자기보다 잘난 동생에 대한 콤플렉스, 위태로운 가정 환경에서 오는 불안감, 점점 자신과는 다른 종족이 되어 가는 듯한 친구들과 주변의 변화에서 느끼는 소외감 등은 필중이의 마음에 일종의 방어막을 만들어 ‘대상’을 애써 과소평가하며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자 하는 욕망을 부추긴다. 하지만 ‘참치’와의 만남으로 인해 그동안 허투루 보아 넘기던 것들, 일부러 외면했던 타인의 슬픔과 아픔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칙칙한 흑백이었던 세상이 총천연색으로 바뀌고 필중이의 하루하루는 보다 특별해진다. 애써 과소평가해 왔던 소중한 것들의 진가를 확인하다! 세상은 좋은 것보다 싫은 것투성이고, 중간이라곤 없으며, 인생은 늘 바라는 것과 반대라고 생각하는 까칠한 중학생 봉필중에게 세상만사는 불공평하고 시시하기만 하다. 11개월 터울이라는 이유로 자기를 형 취급도 하지 않는 되바라진 동생 봉필서에게 날마다 무시당하는 것도 자존심 상하고, 뻑하면 회사를 그만두는 바람에 집 안의 공기를 무겁게 만드는 무능력한 아빠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지겹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서 더욱 지겹기만 한 엄마의 잔소리는 흘려듣는다 치더라도, 이사 간 뒤로 갑자기 잘사는 척, 공부에 목숨 건 척하며 다른 종족이 되어 버린 구 절친 기성이만큼은 괘씸해서 용서할 수가 없다. 게다가 눈치 없고 끈덕진 옆집 재동이 형도 지난 세월 동안 쌓인 정이 있으니 매정하게 모른 척하기엔 양심에 찔린다. 그런데 여기에 다 늙어서 볼품없는 개 한 마리까지 난데없이 끼어들다니……. 참치 통조림을 좋아한다고 이름이 ‘참치’가 되어 버린 못난 개는 집에 오자마자 가족 내 서열 상위를 버젓이 차지한다. 필중이는 집도 지어 주고, 때맞춰 밥도 주고, 산책도 시켜 줘야 하는 성가신 개를 대체 왜 키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또 개가 싫다고 하면 야만인이나 냉혈한으로 다짜고짜 손가락질하는 세상의 일방적인 시선 또한 껄끄럽기만 하다. 무엇보다 굴러 들어온 늙은 개가 지극 정성으로 대우받으면서 아들인 자기의 자리까지 위협하자 불만이 차곡차곡 쌓인다. 가벼운 심술로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매사에 참치 탓을 하면서도 어쩐지 개가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궁금해진다. 그러나 참치가 오고부터 건물 이층 돼지갈빗집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산책을 나섰다가 개를 도둑맞을 뻔한 사건이 벌어지는 것도 모자라, 참치를 싫어하는 아빠와 이를 막아서는 엄마가 싸우다가 이혼 직전의 위기까지 가는 등 분란이 끊이지 않는다. 위태로운 시기를 가까스로 넘긴 듯했지만 돌연 참치가 쥐약을 먹고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이제 가족들은 참치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의심의 눈길로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필중이는 믿기 힘든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까짓 개》는 시시하고 하찮은 존재였던 개 한 마리에서 비롯된 다양한 사건을 통해 ‘그까짓’으로 치부하고 외면해 왔던 가족의 민낯과 대면한 한 소년의 마음을 투명하게 보여 준다. 성가신 존재였던 참치가 달리 여겨지는 순간, 참을 수 없었던 존재인 동생 봉필서의 우직한 의리를 목격한 순간, 엄마와 아빠가 감추고 있던 외롭고도 아픈 비밀을 마주한 순간, 그들은 더 이상 ‘그까짓’ 것이 아니게 된다. 자기 마음만 끌어안고 살던 필중이는 타인의 마음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점차 모든 존재가 가진 ‘진가’를 발견하게 된다. 또한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음과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당찬 시선 또한 가지게 된다. 독자들은 필중이에게 공감하고 몰입하는 동안 자신의 내면세계가 더욱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을 재조명하고 건투를 빌어 주는 따뜻한 이야기 필중이 가족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네 가족의 모습과 닮아 있다. 가족 구성원들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지만 서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갈등이나 고민은 입에 올리기 민망해 모른 척 외면해 버리기 일쑤다. 가족의 약점은 곧 내 것인 것만 같아 속상하면서도 마냥 싫고, 걱정하는 속내를 들키고 싶지 않아 어긋난 표현으로 상처를 입힐 때도 있다. 그래서 필중이가 흩어져 있던 기억들을 떠올려 엄마와 아빠가 감추고 있던 비밀에 한 발 다가가는 순간 느끼는 감정 또한 낯설지가 않다. 《그까짓 개》는 이처럼 가족이라는 존재에게 가지는 우리의 복합적인 감정을 공감 가득한 언어로 형상화하고 있다. 바보 같은 나는 아빠를 자세히 보지 않았다. 늘 아빠가 못해 준 것만 기억하려 했다. 투덜대고 비웃었다. 아빠가 하는 말을 그냥 흘려들었다. 그렇게 많은 신호들이 있었는데도, 멍청이처럼 알아채지 못한 것이다. -본문 중에서 또한 가족 구성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이고 마음을 써야 한다는, 우리가 잊기 쉬운 인간관계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태도를 환기시키기도 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가족이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라는 아빠의 고백을 통해, 감당하기 힘든 현실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이겨 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은 가족의 사랑과 응집력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따뜻한 작품이다. 독자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그까짓’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 소중한 것들을 애써 과소평가했던 어제에 안녕을 고하고, 나와 가족을 다독이며 건투를 빌어 주는 오늘을 맞이하길 바란다.나는 수학도 싫어하고 엄마 잔소리도 싫어한다. 잘난 척하는 봉필서도 싫어하고, 무진장 바쁜 아빠도 싫어한다. 옆집 재동이 형도 싫어하고, 황사나 불쾌한 냄새, 세상의 온갖 소음도 싫어한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멍멍 짖는 개가 가장 싫다. 어떤 멍청한 개가 내 인생에 불쑥 들어와 버려서다.“뭐야? 이런 데서 어떻게 저런 개를 키워?”참치가 자꾸만 내 손등을 핥는다. 참치를 향해 “야!” 하고 겁을 주자, 꼬리를 엉덩이 밑으로 말고는 저만치 도망갔다.(중략)참치는 어제부로 우리한테 온 똥개다. 참치를 좋아한다고 참치란다. 김치를 좋아하면 김치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엄마의 이름 짓는 수준이 봉필서랑 비슷하다. 나는 강아지도 아닌 다 늙은 개를 데려왔을 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예쁜 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런 털에 처진 눈, 잘 짖지도 않는 개를 뭐 하러 키우는지 모르겠다. “그래서라니? 쥐 새끼가 참치 밥 먹잖아.”“잡식성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넌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 나쁜 병균이라도 옮기면 어쩔 건데?”녀석은 쥐가 옮기는 병에 대해서 줄줄이 읊어 댔다. 식중독, 유행성 출혈열에 이어서 나온 페스트는 얼마나 유명한지 소설에도 등장했다고 한다. 그간 우리 집에 종종 등장했던 쥐들을 봤을 때와는 전혀 다른 일장 연설이었다. 그 연설이 어설픈 잔소리로 끝났어야 하는데 녀석이 일을 크게 만들고 말았다. 엄마한테 쪼르륵 달려가 고자질을 한 것이다.엄마가 ‘시집 못 간 돼지네’로 쫓아갔다. 쥐 때문에 이층 아저씨랑 부딪치는 게 벌써 두 번째다.“아, 글쎄 요즘에는 못 봤다니까요.”아저씨가 두른 앞치마에 피가 묻어 있었다. 면장갑을 끼고 나왔는데 거기에도 피가 배어 있다.“여기에 있던 쥐들이 옥상에 올라와서 개밥을 먹는다니까요!”“그게 여기에 있던 쥔지 어떻게 압니까?” “아빠가 괜한 오해 하지 말랬어.”봉필서가 나를 빤히 쳐다봤다. 눈이 벌겠다.“넌 안 궁금하지? 참치 같은 거 어떻게 돼도 상관없지?”“바보 같은 소리 좀 작작해. 참치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죽길 바랄 정도는 아니라고.”“그럼 나랑 범인 잡자, 응?”녀석이 눈을 연신 깜박거렸다. 나오려는 눈물을 애써 참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울고불고 난리가 났을 텐데.“알았어, 알았다고.”나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 나왔다.“진짜다. 너 약속했다.”봉필서가 다시 한 번 다짐을 받았다.
노인과 바다
가지않은길 /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고정아 옮김 /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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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않은길
청소년 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고정아 옮김
세계의 클래식 시리즈 13권. 1953년 퓰리처 상, 195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으로 헤밍웨이의 마지막 작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불운과 역경 앞에서도 좀처럼 좌절하지 않고 운명에 끝까지 도전한 산티아고 노인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상어 떼에 뜯겨 뼈만 남은 물고기와 함께 돌아온 산티아고 노인은 인간과 삶과 자연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성찰을 우리에게 던진다. 산티아고 노인은 팔십사 일째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 노인은 포기하지 않고 먼 바다로 나가서 큰 물고기 한 마리를 잡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며칠 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물고기를 뱃전에 묶고 돌아오려는 순간, 상어 떼의 공격을 받는다. 상어 떼에 뜯겨 뼈만 남은 물고기와 함께 돌아온 산티아고 노인은 또다시 빈손과 지친 몸으로 잠자리에 든다. 사자 꿈을 꾸면서.노인과 바다 작품 해설 연보청소년과 함께 떠나는 ‘세계의 클래식’ 산책! '세계의 클래식'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문학작품을 청소년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감각으로 펴낸 고전 시리즈입니다. 원서에 충실한 번역과 문학성을 살린 풍부한 문장이 문학에 대한 이해와 읽는 재미를 한층 높여 줄 것입니다. '세계의 클래식' 열세 번째 이야기《노인과 바다》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인간은 파멸할지언정 패배하지는 않아.” 인간의 삶과 용기, 불굴의 의지를 절제된 문장으로 빚어 낸 헤밍웨이 최고의 작품 산티아고 노인은 팔십사 일째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 노인은 포기하지 않고 먼 바다로 나가서 큰 물고기 한 마리를 잡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며칠 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물고기를 뱃전에 묶고 돌아오려는 순간, 상어 떼의 공격을 받는다. 상어 떼에 뜯겨 뼈만 남은 물고기와 함께 돌아온 산티아고 노인은 또다시 빈손과 지친 몸으로 잠자리에 든다. 사자 꿈을 꾸면서. 불운과 역경 앞에서도 좀처럼 좌절하지 않고 운명에 끝까지 도전한 산티아고 노인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마지막 작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상어 떼에 뜯겨 뼈만 남은 물고기와 함께 돌아온 산티아고 노인은 인간과 삶과 자연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성찰을 우리에게 던진다. - 1953년 퓰리처 상 및 195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 삶과 죽음의 철학을 절제된 문장으로 빚어낸 헤밍웨이의 마지막 작품 “헤밍웨이의 작품에는 폭력과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현실세계에서 선한 분투를 이어가는 모든 개인들을 향해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존경과 더불어, 위험과 모험에 이끌리고 마는 인간 존재들이 등장한다.” - 노벨 문학상 시상 연설 중에서 19세기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인생이란 항해”라고 말한 적이 있다. 20세기에 들어와 인생을 바다에 빗댄 작가로는 아마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출간한 작품 『노인과 바다』는 1953년 퓰리처상 수상, 1954년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가 헤밍웨이의 시대를 다시 알렸다.“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노인은 말했다. “인간은 파멸할지언정 패배하진 않아.” 그래도 저 물고기를 죽인 건 안타까워, 그는 생각했다. 이제 불길한 시간이 다가오는데 나는 큰 작살도 없어. 덴투소는 잔인하고 빠르고 강하고 똑똑해. 하지만 내가 녀석보다 더 똑똑했어. 아니, 그게 아닌지도 몰라. 그냥 내 무기가 더 좋았던 것일 뿐인지도 몰라.-「노인과 바다」 중에서
권은중의 청소년 한국사 특강
철수와영희 / 권은중 (지은이) / 20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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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
청소년 역사,인물
권은중 (지은이)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한국사를 우리 민족의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 준다.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어떻게 정착했는지, 한반도에서 계급이 어떻게 분화되었는지, 최초의 고대 국가는 어떻게 세워졌는지, 5000년 동안 우리 민족은 어떻게 지냈는지 등 한국사의 주요 내용을 쌀, 나물, 김치, 만두, 인삼, 고추, 국밥 등 21가지 음식을 주제로 풍부하게 담았다. 이 책은 이처럼 음식으로 한국사를 살펴보며, 우리나라 역사 변화의 원동력이 무엇이며 그 힘을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했는지를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한국사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머리말: 음식으로 배우는 맛있는 우리 역사 1부. 선사 시대: 풍요로운 땅, 한반도에 사람이 모이다 1. 갯벌 – 한반도의 기운이 빚어낸 생명의 요람 2. 한반도의 땅과 물 – 기운 넘치는 한반도로 가자 3. 쑥과 마늘 – 우리는 모두 웅녀의 자식이다 4. 국물 – 우리에게는 뜨거운 국물이 있사옵니다 2부. 고대 국가의 형성: 밥상 위에 세워진 나라 1. 쌀 – 고대 국가를 만든 한해살이풀의 열매 2. 쇠 – 풍요와 전쟁의 도구가 되다 3. 닭 – 왜 왕들은 알에서 나왔을까? 4. 나물 – 우리 밥상에 평화를 주다 5. 김치 – 어머니의 지혜가 빚은 마법의 맛 3부. 고려 시대: 문화만큼이나 화려했던 밥상 1. 차茶 – 황제의 나라 고려의 자존심 2. 조기 –휘청거리는 왕권의 상징 3. 청자 –식탁을 넘어 생활을 디자인하다 4. 만두 –우리 밥상에 찾아온 육식 문화 5. 홍어 –피난민의 물고기, 잔치 음식이 되다 4부. 조선 시대: 쌀의 나라, 이념의 나라 1. 쌀 –한 톨의 쌀알에 조선이 담겨 있다 2. 인삼 –고려의 눈물, 조선의 보물이 되다 3. 갈대 –흔들리는 조선 사대부의 양심 4. 고추 –백의민족의 밥상을 붉게 물들이다 5. 탕평채 –조선의 패스트푸드여, 분열을 극복하라! 6. 갈치 –조선 지식인의 매서운 반격 7. 장터 국밥 –되살아난 상업 경제, 조선에 활력을 일으키다 연표 참고 문헌음식으로 배우는 한국사의 매듭 쌀, 나물, 김치, 만두, 인삼, 고추 등 21가지 음식 이야기로 풀어낸 한국사 이 책은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한국사를 우리 민족의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 준다.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어떻게 정착했는지, 한반도에서 계급이 어떻게 분화되었는지, 최초의 고대 국가는 어떻게 세워졌는지, 5000년 동안 우리 민족은 어떻게 지냈는지 등 한국사의 주요 내용을 쌀, 나물, 김치, 만두, 인삼, 고추, 국밥 등 21가지 음식을 주제로 풍부하게 담았다. 한반도에는 무려 1만 2000년 전부터 쌀을 먹은 흔적이 있다. 신석기 시대부터 농업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조·수수·보리 등 거친 곡식을 키우다가 먹기 부드러운 벼를 키운 것으로 추측된다. 쌀이 우리 밥상의 주인공이 된 시기는 삼국 시대다. ‘밥심으로 산다’는 우리 민족의 특징은 단군 고조선에서 시작해 삼국 시대에 정립된 것이다. 고려와 중국 간 무역의 대표 품목은 차였다. 고려는 차의 종주국인 송나라와 교류하면서 용봉차 등 발효차를 많이 수입했는데, 이 시기에 차와 떡 같은 잔치 음식이 완성된다. 한편 몽골의 침략으로 우리 민족의 식생활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불교를 믿으면서 육식을 꺼리던 우리 민족은 이때부터 고기를 본격적으로 먹게 된다. 우리 음식사에서 임진왜란 이후 고추의 보급과 함께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였다 조선 농민들은 자기 손으로 거둔 쌀로 만든 밥을 ‘이성계가 준 밥’, 즉 ‘이팝’이라고 불렀다. 농민들이 쌀로 만든 밥을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대 국가가 성립된 이후 1970년대까지 오랫동안 배불리 먹지 못했다. 이유는 잦은 외침과 지배 세력의 수탈로 농민들이 자신의 손으로 일군 곡식 대부분을 이곳저곳에 빼앗겼던 탓이다. 조선 후기에 참다못한 백성들이 전국에서 민란을 일으킨다. 그전까지는 짐을 싸 들고 고향을 등지다가 이제 손에 무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당시 백성들은 현명했다. 유럽에서 계몽주의와 합리주의가 퍼졌듯이 사람들 마음에 인권과 민주주의 의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조선 민중들이 가장 원하던 것은 ‘평등’이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구호를 내건 동학도 이 시기에 탄생했다. 이 책은 이처럼 음식으로 한국사를 살펴보며, 우리나라 역사 변화의 원동력이 무엇이며 그 힘을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했는지를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한국사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나라에는 무려 1만 2000년 전부터 쌀을 먹은 흔적이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신석기 시대부터 농업을 시작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수수·보리 등 거친 곡식을 키우다가 먹기 부드러운 벼를 키운 것으로 추측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대 국가가 성립된 이후 1970년대까지 오랫동안 배불리 먹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자연이 아닌 ‘사람’ 때문입니다. 잦은 외침과 지배 세력의 수탈로 농민들이 자신의 손으로 일군 곡식 대부분을 이곳저곳에 빼앗겼던 탓입니다. 서양도 중세 때까지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호기심 소녀 별이와 괴짜 삼촌의 지구 탐험기
살림 / 김현빈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 2006.01.23
8,500
살림
청소년 과학,수학
김현빈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중학생을 위한 맞춤 에듀테인먼트 교과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모험을 기본 골격으로 삼아 재미있게 들려주는 지구과학 학습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매력을 어드벤처 형식으로 풀었다. 별이는 삼촌과 함께 눈깜짝씨를 타고 토리첼리, 모호로비치치, 라우에 등 지구과학과 관련된 과학자들이 연구하는 현장으로 찾아가서 그들이 연구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화성에 가서 화성의 특징 및 지구와의 차이점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별이 일행은 지구 안과 밖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누빈다. 탐험을 하면서 궁금한 것들은 바로바로 지구과학 분야에서 최고의 박사인 삼촌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지구 탐험 속에 담긴 중학교 교과서의 지구과학 내용을 공부하는 것. 해당 내용 뒤쪽에 '좀더 알아볼까요?'라는 부분을 통해 더 알아야 할 정보들을 묶어 재미와 정보의 균형을 맞췄다. 이 책은 더 나아가 지구과학이 어려운 학문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소중한 지구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려준다. 지구과학에 대한 흥미뿐만 아니라 지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도록 했다.초대장 등장인물 프롤로그 - 천체삼촌을 찾아라 1. 별이, 공기층을 헤매다 공기에도 힘이 있나요? - 토리첼리 이야기 다른 별에서 살고 싶어요 - 지구와 다른 행성들의 대기 떨어지는 별똥별을 맞을 확률은? - 대기권과 유성 소 트림 억제 약이 지구를 구한다고요? - 온실효과와 지구 온난화 2. 눈깜짝 씨, 지구 속을 탐사하다 땅이 흙 대신 철로 만들어져 있다고요? - 다른 행성들의 지각 얼마나 깊이 구멍을 뚫을 수 있을까? - 모호로비치치 이야기 땅을 파는 사람들- 석유 찾기 3. 천체 삼촌, 돌을 관찰하다 X선으로 돌 속을 본다고요? - 라우에 이야기 모래 속에서 반짝이는 보석 찾기 - 반짝이는 광물, 보석의 세계 매일 아침, 얼굴에 돌가루를 발라요 - 생활 속에 쓰이는 광물 4. 룡이, 지구의 역사를 배우다 돌국물에서 돌이 만들어졌어요 - 화성암과 수성암 용암이 동굴의 어머니라고요? - 용암동굴 이야기 이상한 기둥 절벽 해안- 주상절리 이야기 한여름에도 얼음이 녹질 않아요 - 얼음골 이야기 지구과학 선생님의 마지막 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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