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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와일더
천개의바람 / 캐서린 런델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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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바람
청소년 문학
캐서린 런델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바람청소년문고 9권. 코스타 북어워드, 블루 피터 북어워드, 워터스톤 어린이책 상 등을 수상한 <지붕을 달리는 아이들>, <어느 날, 정글>의 작가 캐서린 런델의 작품이다. 억울하게 붙잡힌 엄마를 구해 내려는 울프 와일더 소녀의 사투를 그린 성장 소설이다. 러시아 소녀 페오는 울프 와일더다. 울프 와일더는 애완동물로 길들여진 늑대들이 야생성을 되찾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한다. 대대로 울프 와일더 일을 해 온 집안에서 자란 페오는 그 어떤 동물보다 늑대를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폭군 라코프 장군이 페오의 집에 나타나 늑대들을 쏴 죽이라고 명령하고, 페오와 페오의 엄마는 그 명령을 거부한다. 그 대가로 페오의 집은 불타고 엄마는 감옥으로 끌려간다. 결국 페오는 엄마를 구해 내기 위해 늑대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험난한 여정을 떠나는데….울프 와일더에 대한 기록 … 9 1장 낯선 이의 방문 … 12 2장 막내 … 29 3장 늑대들 … 37 4장 숲에서 만난 소년 … 48 5장 일리야와 페오 … 67 6장 북쪽으로 … 83 7장 붉은 핏자국 … 96 8장 눈이 멀 듯한 추위 … 109 9장 알렉세이의 제안 … 144 10장 마을 사람들 … 155 11장 축제 … 183 12장 불탄 성 … 210 13장 위장 … 222 14장 훈련 … 245 15장 혁명의 날 … 267옛날 옛날, 러시아의 한 숲에 어둡고 거친 성격의 소녀가 살았다. 소녀의 이름은 페오. 페오는 울프 와일더였다. ★ 코스타 북어워드, 블루 피터 북어워드, 워터스톤 어린이책 상 수상 작가의 신작 ★ 눈 덮인 한겨울의 러시아, 그곳에서 펼쳐지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소녀의 모험담 <울프 와일더>의 배경은 약 100년 전쯤, 가상의 러시아다. 울프 와일더 소녀 페오는 러시아의 어느 외딴 숲에서 엄마, 그리고 늑대들과 산다. 비록 바깥세상과 단절된 삶이지만 페오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불청객 라코프 장군이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모자랄 것 없이 행복한 페오의 삶에 라코프 장군이 등장하면서 페오는 불행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결국 페오는 안락했던 숲속의 오두막집을 떠나, 숲 밖 세상으로 나가는 모험을 시작한다. 페오는 이 모험을 통해 좋은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기쁨, 사랑하는 존재를 잃는 슬픔, 남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 등을 느끼고 깨달으며 조금씩 성장해간다. 끊임없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한겨울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위험천만하면서도 애틋한 소녀의 모험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불의에 맞서는 용기 울프 와일더인 페오와 페오의 엄마는 늑대를 죽이라는 라코프 장군의 명령을 거부한다. 그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흉악한 폭군, 라코프 장군의 명령을 거부하면 화를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옳지 않은 일을 할 수는 없었다. 결국, 장군의 명령을 어긴 대가로 페오의 집은 불타 없어지고 엄마는 붙잡혀 간다. 죄 없는 늑대를 죽일 것을 강요하는 불의, 부당한 강요에 맞서는 사람들을 억압하는 불의, 페오는 이 모든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한다. 저항에 큰 대가가 따르리라는 걸 알지만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에 용기를 낸다. “황제 폐하의 명령이다. 더 이상 네 늑대들이 황제 폐하의 동물들을 잡아먹게 두지 않겠다. 이제부터 도시 사람들이 늑대를 보내면 다 총으로 쏴서 죽여 버려라.” “안 돼요! 절대 안 돼요. 우리는 총도 없다고요. 엄마, 장군님께 말해요.” 라코프 장군은 페오의 말을 무시했다. “미신이나 믿고 너에게 말도 안 되는 애완동물을 보내는 바보들한테 늑대를 숲에 풀어줬다고 말하고, 총으로 쏴 버려.” “그렇게는 안 할 거예요.” 핏기가 사라진 엄마의 얼굴을 보자 페오는 겁이 났다. 문 앞에 선 저 남자를 겨눌 총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 - 24쪽 페오의 용기 있는 발걸음은 페오가 사랑하는 존재인 늑대와 엄마들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모험을 시작한 후, 페오는 세상 사람들이 겪는 더 큰 불의에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모두의 희망과 용기를 모아 함께 거대한 불의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어떻게 용감해질 수 있는지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다 같이 힘을 모으면, 노력하지 않아도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 그러니까 꼭 처음부터 용감할 필요는 없어. 같이 조금만 힘을 내면 돼. 그렇게 할 수 있지?” - 257쪽 “라코프 장군은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할 거라고 생각하죠. 손을 무릎 위에 얹은 채, 다음 차례가 내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요. 우리가 용감하지 않다고 여기는 거예요. 이제 우리가 용감하다는 걸 보여 줄 때예요. 늑대들처럼요!” - 274~275쪽 우정과 연대, 그리고 혁명의 가능성 울프 와일더 페오는 언제나 외톨이였다. 하지만 사랑하는 늑대들과 함께라면 다른 친구는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영원히 안락한 보금자리일 거라고 생각했던 집이 불타 없어지고, 항상 자신의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엄마가 잡혀가면서 페오는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페오는 허약한 소년 병사 일리야와 말 많은 선동가 알렉세이를 만난다. 처음에는 이 소년들을 경계하고 거리를 두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차츰 마음이 열린다. “같이 가 줘. 부탁이야.” 페오는 일리야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금빛 단추만 쳐다봤다. “나 혼자서 갈 자신이 없어. 물론 늑대들이 있지만, 나는…… 러시아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 페오는 ‘사람’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어 말했다. “나한테 화가 난 것처럼 들리는데?” “아니야! 화 안 났어. 그냥…… 두려운 거야.” 페오는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자신의 두려움을 고백하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 굳게 믿어 왔다. 하지만 일리야는 달랐다. “그렇다면 나도 함께 갈게. 물론.” - 90쪽 소녀와 소년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우정을 쌓아 나간다. 그리고 페오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마음을 연다. 더 나아가, 함께 하면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으며 소중한 것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이제 저는 대담해질 거예요. 라코프 장군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뺏기지 않겠다고 말해야 해요.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을지 몰라요. 하지만 우리가 힘을 모으면, 어린이들까지 모두 힘을 모으면, 우리는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수 있어요. 그가 불러일으킨 공포심을 잠재울 수 있어요. 이길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시도해 볼 권리는 있어요. 어른들은 저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항상 조심하라고 말씀하시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위해 싸울 권리가 있어요. 그 누구도 우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그게 더 안전하다고 말할 권리는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 나가서 싸웁시다!” - 274쪽 본성을 되찾는 늑대들,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소설 속 돈 많은 귀족들은 야생 동물인 늑대들을 길들여 집 안에서 애완동물로 기른다. 하지만 늑대들은 쉽게 길들일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결국 문제가 생기고 만다. 그 때문에 울프 와일더에게 보내진 늑대들은 비로소 사냥하는 법, 달리는 법, 하울링하는 법 등 원래 야생 늑대가 가져야 할 자질들을 배운다. 그렇게 늑대들은 자연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진짜 늑대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자신을 억압하는 환경을 벗어나 본래 자신의 모습을 찾는 것은 늑대뿐만이 아니다. 뜻밖의 일에 휘말리며 험난한 모험을 떠나게 된 페오, 일리야, 알렉세이 또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경험을 하며 배우고 성장한다. 세 명의 아이들은 불의에 저항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가고, 우정을 통해 깨달으면서 억압되었던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날씨와 상관없이, 검붉은 망토를 두른 페오의 모습도 놀랍기는 마찬가지였다. 비록 팔꿈치부터 손목까지는 상처와 멍으로 뒤덮여 있었지만, 페오의 눈꺼풀은 금빛으로 반짝였다. 굳게 다문 턱은 아침 식사 전에 용을 한 마리 사냥이라도 한 것처럼 강인해 보였고, 눈빛은 그 용을 잡아먹기라도 한 듯 용맹했다. 군복을 입고 썰매 위에 앉은 소년의 표정엔 결연함이 서려 있었다. 보통의 모험가에게서 나타나는 결연함이 아니라 마치 자신이 용감하다는 사실을 최근에 발견한 사람의 얼굴에서 보이는 그런 종류의 결연함이었다. 그 뒤에 선 소년은 초록색 벨벳 망토와 털을 두르고 모자로 얼굴의 대부분을 가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아래로 드러난 입은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띠고 있었다. - 233쪽
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
자음과모음 / 이준희 글 /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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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역사,인물
이준희 글
지금껏 청소년들이 보고 배울 만한 롤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외 훌륭한 인물들을 선별해온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 그 서른일곱 번째, 『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은 안중근의 출생에서부터 순국까지의 여로를 밀도 있게 그렸다. 이 책은 여타의 위인전이나 평전의 거칠고 딱딱한 설명조의 문체와 달리 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이력이 뒷받침하는 물 흐르듯 매끄러운 이야기가 특징이다.1장 사람과 나라, 그 사이의 균형 북두칠성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아이 9 청계동으로 이사 13 동학당과의 전투 20 가문의 위기 28 천주교 입문과 좌절된 교육사업 34 2장 조국 독립에의 굶주림 망국의 위기 47 뜻밖의 조언,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53 본격적인 구국운동 63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결심하다 70 3장 평화를 부른 세 발의 총성 북간도에서 러시아로 81 대한제국 의병 창설 90 영산의 전투 98 손가락을 잘라 맹세하다 113 거사의 날은 다가오고 125 세 발의 탄환, 그리고 꼬레아 우레! 137 4장 안중근, 순간에서 영원으로 이토 히로부미의 15가지 죄목 147 형식적인 재판 153 공소권을 포기하고 『동양평화론』 집필 162 민족의 별이 되다 168 그리고 그 후 174 작가의 말 178 안중근 연보 181순국 100주기, 안중근을 기억하라!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37 『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 1909년 10월26일. 번잡한 하얼빈 역에서 세 발의 총성이 울렸다. 그리고 뒤이어 다시 세 발의 총성이 울렸다. 총성이 울린 곳에는 청년 안중근이 서 있었다. 안중근의 총에 맞은 이는 일본의 대신 이토 히로부미였다. 여섯 발의 총성은 깊은 고요를 불러왔다. 그리고 안중근은 그의 손에 들린 총이 그랬듯이 정적을 뚫고 크게 외쳤다. “꼬레아 우레(대한독립 만세)! 꼬레아 우레!” 그리고 이듬해 3월 26일 안중근은 차디찬 여순 감옥에서 형장의 이슬로 서른한 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안중근, 그는 무엇을 위해, 무엇을 향해 총을 쐈을까? 『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은 안중근이 태어나던 해부터 형장의 이슬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를 그린다. 그리고 그 순간으로부터 영원으로 이어져야 할 그가 가졌던 조국에 대한 신념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다시 하는 이유는 올해로 100주기를 맞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을 기리고자 함만이 아니다. 조선에 을사조약을 강요하고 헤이그특사 사건을 빌미로 고종을 강제 퇴위시킨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을 기리기 위함만이 아니다. 안중근이 보여준 조국에 대한, 동포에 대한 신념이 이 시대에 어떻게 유효한지를 이야기하기 위함이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의 뜻을 품기엔 너무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다. 가슴속에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과 신념을 한 번도 품어보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제각각 자신의 안위에만 충실한 삶을 추구한다. 이러한 시대에 조국의 독립과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며 주머니 속에 넣은 작은 총 하나 부여잡고 혼잡한 하얼빈 역의 인파 속을 뚜벅뚜벅 걸었던 안중근 의사의 삶을 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안중근이라는 한 개인이 국가와 세계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소리를 내었는지, 마음속에 품은 신념을 어떻게 밖으로 끄집어내었는지 알아보면서 사람과 나라와 세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안중근이 겨눈 것은 이토 히로부미라는 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더디 오는 평화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총을 들었다. 그것은 총성이 아니었다 평화를 재촉하는 신호탄이었다 『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움’과 ‘신념’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는 1장은 안중근이 자라면서 앎을 찾아가는 과정과 함께, 나라의 힘은 ‘배움’이라는 생각을 갖고 학교를 설립하는 등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은 업적을 그린다. 앎이 중요한 이유는 더 깊은 신념과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앎은 인재를 양성하는 힘이고, 그 인재들이 여러 사람을 깨우치면 나라가 옳은 신념을 갖고 바로 사는 이들로 가득 찰 거라고 안중근은 생각했다. 사람과 나라, 그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자 한 그의 신념은 할아버지 안인수와 아버지 안태훈의 영향으로, 그의 유년시절의 일화들을 통해 안중근의 철학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2장은 나라가 없으면 국민도 없다는 생각으로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결심하는 안중근의 여로를 그린다. 국내외 정세가 어지러워지면서 혼란에 휩싸인 일제강점기 조선의 생활상을 보고 안중근은 교육구국사업이나 애국계몽운동만으로는 나라를 되찾을 수 없음을 깨닫는다. 나라 잃은 국민으로서의 설움과 분노를 안중근은 ‘굶주림’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주린 배를 움켜쥔 사람처럼 그는 조국 독립을 염원한다. 그리고 구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본격적인 행동으로 옮긴다. 그는 결심하는 순간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3장은 안중근이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는 길에 겪는 여러 전투와 동의단지회 동지들과 손가락을 잘라 결의를 다지는 안중근의 험난한 행로를 따른다. 이 행로의 끝에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할 결심을 한다.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세 발의 탄환을 발사하는 날까지, 그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는다. 여러 사건 속에서도 그는 절대 굴하지 않는 단단한 외피를 입고, 인간적인 고뇌로 가득 찬 내면을 감춘다. 이러한 안중근의 외면과 내면이 뒤섞이며 서술되는 이야기는 독자들의 마음속 깊이 진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4장은 안중근이 감옥에 수감되어 사형을 당하기까지 있었던 일제의 여러 패악과 마지막까지 자신의 신념을 굳히지 않았던 안중근의 생의 순간들을 담는다. 감옥의 관리 및 가족들과 나눈 이야기, 수감 중에 집필한 책들을 인용한 이야기 속에서 그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중근의 죽음 이후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하면서, 안중근 의사가 왜 영원히 남을 ’평화의 대표자‘인지 밝힌다. 안중근의 출생에서부터 순국까지 그리고 그 너머를 향해… 지금껏 청소년들이 보고 배울 만한 롤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외 훌륭한 인물들을 선별해온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 그 서른일곱 번째, 『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은 안중근의 출생에서부터 순국까지의 여로를 밀도 있게 그렸다. 이 책은 여타의 위인전이나 평전의 거칠고 딱딱한 설명조의 문체와 달리 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이력이 뒷받침하는 물 흐르듯 매끄러운 이야기가 특징이다. 특히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겨눌 때, 그의 외면과 내면의 목소리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비장미와 긴장감이 극대화된다. 이는 위인으로서 그의 업적 외에 인간 안중근의 고뇌에도 집중한 것으로, 위인이자 한 개인으로서의 내적 갈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을 잡을 수밖에 없었던 긴박한 당시의 시대상이 맞물려 깊은 감동을 준다. 위인의 삶을 엿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안중근이라는 이름이 갖는 의의가 무엇인지, 현재 정세와 관련지어 마무리해 안중근의 삶과 정신도 되새길 수 있다.
고등학교 국어 내신 100점 기출문제집 1학기+2학기 통합본 비상(박안수) (2022년)
학문출판(내신100) / 학문출판 편집부 (지은이) / 2021.02.20
30,000
학문출판(내신100)
학습참고서
학문출판 편집부 (지은이)
고등국어 내신100점 기출문제집은 고등 1학년 국어 내신대비 교재이다. 전국 고등학교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출제 유형별로 분류하여 가장 많이 출제된 문제들을 엄선, 수록한 100% 학교 기출문제집으로 편집, 출판하였다. 소단원 핵심정리 - 핵심 출제 유형 - 교과서 분석 노트 - 소단원 예상문제 - 단원 종합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1학기(상) 1. 읽기의 가치와 즐거움 2. 마음을 잇는 소통의 장 3. 문학으로 그리는 삶 4. 바른 말, 바른 글 5. 책 속의 지혜, 말 속의 길 2학기(하) 6. 함께 만드는 세상 7. 우리의 말과 글을 따라서 8. 한국 문학의 빛깔 9. 문제를 해결하는 힘1) 소단원 핵심 정리 - 시험보기 직전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개념 정리 2) 핵심 출제 유형 -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가장 많이 출제되는 유형을 분류하고 이에 해당하는 빈출 문제 수록 3) 교과서 분석 노트 - 교과서 중요 문장을 엄선, 분석하고 문장 해석 및 핵심 학습요소 표기 4) 소단원 예상문제 - 각 단원별 학습목표를 중심으로 학교 시험 출제 가능성이 높은 실전문제 수록(빈출, 수능형, 서술형) 5) 단원 종합 문제 - 실제로 학교에서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엄선, 수록하여 내신 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구성
페이퍼 하우스
연인(연인M&B) / 고정욱 지음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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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고정욱 지음
창고에서 발견한 물건 다르게 보이는 세상 예인이와의 만남 그림을 찾아서 그림을 훔쳐간 범인 제왕의 진리 세계 최고의 대학 포기의 대가 고무신 작가 후기
안녕, 내 첫사랑
밤티 / 이금이 (지은이)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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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
청소년 문학
이금이 (지은이)
사춘기 시절의 아릿한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소설로, 2009년 출간한 뒤 꾸준히 사랑받은 <첫사랑>의 개정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첫사랑’을 시작한 청소년들의 설렘과 고민은 다르지 않겠지만, 작가는 현재의 시대 감각을 작품에 반영해 새롭게 펴내고자 노력했다. <첫사랑>을 쓸 때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성별 역할에 대한 편견, 남성, 여성 ‘다움’에 관한 고정관념 등이 담긴 표현을 수정했다. 그뿐 아니라, 이야기를 덜어내거나 추가해 의미를 더하고 흡인력을 높였다. 이 소설은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겪는 ‘지금, 여기’ 청소년들과 통하는 달콤하고 쌉쌀한 사랑 이야기가 될 것이다.하필, 그때 가족 비어 있는 집 매운맛 조각보 이불 첫사랑 마녀와 고양이 비상 연락망 꽃게탕을 먹는 시간 달콤쌉쌀한 초콜릿 수상한 할아버지 철없던 시절은 안녕 마지막 시험 오해 커플링을 위하여 어둠 속의 나비 Y♡D 연인으로 사는 법 첫 데이트 햇빛 속의 나비 서로 다른 시간 세뇨르, 마마 연극이 끝난 뒤 해피엔딩 작가의 말세상의 모든 사랑을 응원하는 이금이 작가의 달콤쌉쌀한 연애담 사춘기 시절의 아릿한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금이 작가의 『안녕, 내 첫사랑』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09년 출간한 뒤 꾸준히 사랑받은 『첫사랑』의 개정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첫사랑’을 시작한 청소년들의 설렘과 고민은 다르지 않겠지만, 작가는 현재의 시대 감각을 작품에 반영해 새롭게 펴내고자 노력했다. 『첫사랑』을 쓸 때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성별 역할에 대한 편견, 남성, 여성 ‘다움’에 관한 고정관념 등이 담긴 표현을 수정했다. 그뿐 아니라, 이야기를 덜어내거나 추가해 의미를 더하고 흡인력을 높였다. 이 소설은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겪는 ‘지금, 여기’ 청소년들과 통하는 달콤하고 쌉쌀한 사랑 이야기가 될 것이다. 열세 살 동재 인생에 찾아온 아찔한 첫사랑! 아빠의 재혼으로 마음속이 최악이던 ‘하필, 그때’ 연아가 동재 마음속에 들어온다. 어렵게 고백에 성공해 연아와 ‘비밀 연애’를 시작하지만, 첫 연애는 어렵기만 하다. 연아가 원하는 건 뭐든 해 주고 싶은 마음과 달리 동재는 자꾸 연아를 서운하게 만든다. 얼마 뒤면 공개 커플이 될 텐데, 연아가 자신을 피하는 것 같고, 관계는 삐걱거린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동재가 놓친 ‘타이밍’은 언제일까? 동재가 몰랐던 첫사랑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책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건 이성 친구를 사귀는 청소년들의 진솔한 고민을 담았기 때문이다. 연애할 땐 남자 ‘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동재, 마음을 솔직하게 말 못 하고 이별을 통고한 연아. 둘은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툰 사춘기 청소년 그 자체이다. 동재의 조력자인 절친 민규와 동생 은재 캐릭터도 매력적이다. 둘은 동재의 짝사랑이 현실 연애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자타공인 ‘연애 상담가’인 은재는 지식으로 무장한 직설적 말투로, 감정에 솔직하고 적극적인 민규는 동재와 티격태격 절친 케미로 활력을 더한다. 책장을 넘길수록 독자들은 ‘내 친구의 연애담’을 듣듯 이야기에 공감하고 몰입할 것이다. 사랑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맺기’ 동재와 연아가 어긋난 이유는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사랑에 서툴러서”이고, “그러면서 배우는 거”라는 앞집 할머니의 말처럼, 사랑은 동재와 같은 청소년에게만 풀기 어려운 숙제는 아니다. 어른들 또한 실패하고 후회하며 사랑을 알아가기에 이 소설에는 아이들에게 사랑의 길잡이가 되어 줄 장년, 노년의 사랑이 등장한다. 동재 아빠가 재혼 후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엄마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진 앞집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재회하기까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실수를 고백하고 사랑 앞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책 속 인물들의 다양한 모양과 빛깔의 사랑은, 상대를 이해하고 자신을 알아가며 ‘관계를 맺는’ 과정인 셈이다.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며 결국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작가의 통찰이 세대를 뛰어넘어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는 까닭이다. 첫사랑의 본질은 ‘나’를 알아가며 성장하는 것 중학생이 되고 우연히 연아를 마주친 날, 동재는 ‘아무리 서툴고, 창피하고, 아픈 기억이어도 추억이 없는 것보다는 나았다.’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깊이 좋아한 경험은 이성을 향한 감정이 성숙해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겉모습만 보고 오해했던 앞집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고, 엄마와 아빠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동생 은재와 새엄마에게 마음을 열어 가며 그토록 무서워했던 고양이를 품에 안기까지 동재는 마음속 편견과 고정관념의 벽을 찬찬히 허물어 간다. 자신에 관해 탐구하고 성장하는 과정이었기에 동재의 첫사랑은 실패가 아니다. 어느 틈엔가 동재는 “널 성장시켜 준다면 그 사랑은 어떻게 끝나든 해피엔딩”이라는 아빠의 말을 이해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놓친 사랑의 ‘타이밍’과 ‘비밀’을 알아채고, 연아의 감정을 이해함으로써, 동재의 ‘안녕’은 미성숙한 자신과 헤어지고 다시 만날 누군가에게 건네는 환영의 인사가 되었다. 이 책의 독자들도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성숙하길 바라며, 작가는 세상의 모든 사랑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 ‘이금이 청소년문학’ 시리즈 소개 『유진과 유진』 개정판을 첫 책으로 출발한 이 시리즈는 작가가 그동안 출간해 온 청소년문학 작품을 새로이 갈무리하고 개정해서 내는 것으로, “청소년의 ‘지금과 여기’를 살피고, 꿈과 미래를 힘껏 응원하는 청소년문학 시리즈”다. 이 개정 및 시리즈화는 단순히 책의 옷을 갈아입히는 일에 그치지 않고, 시대가 변할수록 개선되고 기준이 높아지는 인권 의식과 시대 감각, 젠더 의식 등을 입히는 일이기에 뜻깊은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찬혁아, 내일 연아랑 투투잖아. 우리가 파티해 줄게.” 그 순간 연아가 동재 마음속에 들어왔다. 연아가 왜 좋은지는 설명할 수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 ‘하필, 그때’라고 할 수 있겠다. 동재가 열세 살 인생 중 가장 큰 아픔을 겪고 있던 그때. 동재는 연아 휴대폰에 자기 번호를 찍은 뒤 돌려주었다. 곧 동재의 휴대폰이 부르르 떨리더니 번호가 떴다. “내 번호니까 저장해 놔.” 연아가 말했다. 자기를 저장해 놓으란 말로 들렸다. 동재는 연아의 전화번호만으로도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뻤다.
레몬이 가득한 책장
라임 / 조 코터릴 지음, 이보미 옮김 /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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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청소년 문학
조 코터릴 지음, 이보미 옮김
라임 청소년 문학 23권. 엄마가 죽은 뒤 세상과 단절된 채 책 속에 빠져 살던 부녀가 곪아 버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세상의 일부’가 되기 위해 용기를 내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의 죽음이 다른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과 심리적 고립감을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이와 함께 ‘인간은 섬이 아니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제 의식을 자연스럽게 녹여 내어, 따뜻한 연대와 교류의 가치 또한 전해 준다. 무엇보다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의미 있는 사유를 통해 정상의 범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면서, ‘우리는 다 다르게 살고, 조금씩 이상하지만, 모두 정상이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이상한 전학생 대화의 규칙 내 단짝 친구 우리 둘만의 비밀 아지트 아름답고 슬픈 저녁 식사 가족이란 이름으로 엄청난 악평 레몬이 가득한 책장 엄마의 공간 마음의 준비 부모를 돌보는 아이들의 모임 한밤중의 대소동 정상과 비정상 사이 지금 이 순간 행복의 두 얼굴 거짓말 좋은 징조 고백 마음의 조각 즐거운 나의 집 에필로그아빠가 틀렸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언제까지고 혼자 떨어져 살 수는 없다. 칼립소는 절친 메이네 집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리면서 두 집안의 풍경이 사뭇 다르다는 걸 깨닫는다. 작은 정원이 딸린 그림 같은 메이네 집은 밝은 웃음소리와 우스꽝스러운 소동으로 늘 북적인다. 그러나 아빠와 단둘이 사는 칼립소네 외딴 집은 어두컴컴한 데다 적막하기만 하다. 세상 사람들이 다 비슷한 모습으로 사는 줄로만 알았던 칼립소는 문득 궁금해졌다. “혹시, 우리 집은 정상이 아닌 걸까?”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을 다시 생각하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무척 평범하고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면서(혹은 믿으면서) 살아간다. 그러다가 문득,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들이 찾아올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절친의 집에 놀러갔는데, 그 집안의 가풍이 우리 집과 사뭇 다르다는 것을 목격했을 때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대수롭지 않은 척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필연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집, 좀 이상한 건가? 정상이 아닌가? 대체 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이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본 경험일 것이다. 내가 남들과 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정상과 비정상’의 문제를 고민하게 되는 것은 비약으로 보여도 무척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린 모두 자신의 경험치나 환경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누고, 판단하는 데 익숙해져 있으니까. 《레몬이 가득한 책장》의 주인공인 칼립소 역시, 단란한 메이네 집을 드나들게 된 뒤부터 독립적이고 다소 적막한 자기네 집(한부모 가정)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격렬하게 고민하는 평범한(?)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이다. 난생처음 절친을 사귀면서 ‘문화 충격’을 받은 칼립소의 고민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아빠와 자신이 회피하고 있던 묵직한 상처에 가 닿으며 흡사 기적과도 같은 변화를 일구어 내기에 이른다. 이 책은 엄마가 죽은 뒤 세상과 단절된 채 책 속에 빠져 살던 부녀가 곪아 버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세상의 일부’가 되기 위해 용기를 내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의 죽음이 다른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과 심리적 고립감을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이와 함께 ‘인간은 섬이 아니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제 의식을 자연스럽게 녹여 내어, 따뜻한 연대와 교류의 가치 또한 전해 준다. 무엇보다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의미 있는 사유를 통해 정상의 범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면서, ‘우리는 다 다르게 살고, 조금씩 이상하지만, 모두 정상이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 열네 살 소녀가 일상에서 건져 올린 삶의 내밀한 진실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칼립소와 아빠의 마음을 딱딱하게 만들어 버렸다. 두 사람은 더 이상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기 위해 관계 맺기를 거부하고, 책 속에 파묻힌 채 각자의 세계에 골몰하는 외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런 칼립소에게 어느 날, 자기처럼 책을 좋아하고 장래희망이 작가라는 공통점을 가진 전학생 메이가 다가오면서, 둘은 금세 절친이 된다. 칼립소는 난생처음 생긴 절친인 메이와 함께 꿈같은 일상을 보내고, 따뜻하고 아늑한 메이네 집도 자주 들락거리게 된다. 그러면서 메이네 집과는 대조적으로 어둡고 적막한 자기네 가족에게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엄마의 부재, 부모와 자식의 역할이 뒤바뀐 집, 상처를 외면하고 소통하기를 멈춘 채 각자의 세계에만 몰두할 뿐인 아빠와 딸,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더욱 집착하게 된 책과 공상의 세계……. 남들과는 조금 많이 다른 자기와 아빠가 정상이 아니라고 느끼고 있던 칼립소는 메이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사랑과 지지를 통해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갈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엄마의 일부나 마찬가지이던 책들을 내다버리고 그 자리에 레몬을 가득 채워 넣은 채 살았던 아빠의 광기와 상처를 맞닥뜨린 순간, 외면하고 있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레몬이 가득한 책장》은 크게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축은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상처 받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부녀의 건조하다 못해 삭막한 일상과 안타까운 관계성이다. 또 다른 한 축은 메이라는 친구와 그의 가족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객관화하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칼립소의 성장담이다. 두 이야기는 교차되듯이 진행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다가 후반부에 이르면 보다 큰 이야기로 발전해 흥미진진하게 휘몰아치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과정에서 단연 반짝이는 것은 메이와의 우정을 통해 칼립소의 세계가 확장되고 온기가 도는 모습일 것이다. 악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한 호의와 열렬한 지지가 사람을 얼마나 깊이 위로하고 성장시키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사랑을 주고받는 특별한 경험은 칼립소와 아빠의 관계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이 과거에서 벗어나 서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함께 걸어 나가는 모습은 가슴 찡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긴다. 또한 상처는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낫거나 잊히는 것이 아니며, 돌보지 않은 상처는 결국 덧나서 더욱 큰 아픔으로 돌아온다는 삶의 질서를 슬쩍 보여 주면서,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돌보면서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 준다. 결국, 모든 것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야! 이 작품에서 ‘레몬’은 칼립소와 아빠에게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진다. 엄마가 죽은 뒤 아빠는 《레몬의 역사》라는 원고를 쓰는 데 몰두하면서 서재 옆에 붙은 온실에 레몬나무를 심고 연구를 한다. 레몬은 칼립소 아빠가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을 잊고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선택한 수단인 동시에, 상처를 마주하기 전에 반드시 확보해야만 했던 이별의 시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레몬은 칼립소에게 일종의 트라우마로 작용하면서 부모에게 방치되었던 시간, 그리고 엄마의 흔적을 세상 밖으로 내몬 원흉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야기의 막바지에 이르러 칼립소가 레몬을 그냥 ‘노랗고 신맛이 나는 과일’이라고 생각하며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위태로운 순간을 넘긴 뒤 칼립소는 시험에 통과한 사람이 아빠가 아니라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한 뼘 더 성장한다. 레몬 말고도 상징적인 소재는 한 가지가 더 있다. 칼립소와 메이가 친해지는 계기가 된 동시에, 아빠와 칼립소에게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칼립소에게 있어 책은 엄마의 일부이며 둘 사이의 연결 고리이기 때문에 애틋하고도 포근한 물건이다. 또한 현실의 고달픔을 잊게 해 주고, 세상에 대한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 주면서 칼립소의 세계를 확장시켜 주었다. ‘책은 제 전부’라며 지나치게 책에 의지하고 몰두하던 칼립소는 후반부에 이르러, 작가가 되지 못한다면 ‘사람’이라는 흥미로운 존재를 탐구하는 심리학자가 되고 싶다고 고백한다. 책속에 갇혀 있던 어린아이가 세상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눈빛을 반짝이는 그 순간, 독자들은 칼립소가 내면이 단단하게 여문 용기 있는 아이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며 안도하게 될 것이다. 이외에도 열네 살 소녀가 일상에서 건져 올린 삶의 내밀한 진실과 깨달음을 담담하게 풀어낸 인상적인 문장들은 독자로 하여금 책을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아빠는 혼자가 아니다. 아빠에겐 내가 있다. 이제야 내 내면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깨달았다. 내면의 힘은 다른 사람들한테서 받는 거다. 누군가가 나를 걱정할 때, 나는 그 사람의 일부를 넘겨받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힘을 얻는다. -182쪽에서 최근 들어서 나는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정말 많이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진짜 감정을 숨기기 위해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 말이다. 나도 메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요즘에는 나 자신에게 좀 더 솔직해지려고 노력한다. 자기 자신에게도 솔직할 수 없으면서 어떻게 남에게 솔직해질 수 있겠는가? -213~214쪽에서 나는 항상 내면의 힘은 자기 스스로 발견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남을 사랑할 줄 알고, 남에게 사랑받을 줄 아는 사람이 가장 강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인간은 섬이 아니다’라는 문장의 뜻을 알 것도 같았다. 내면의 힘이 있다 한들, 사랑할 사람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214쪽에서 입안이 얼얼해질 정도로 신맛이 나지만, 상큼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주는 레몬처럼 이 작품이 독자들에게 짜릿한 깨달음의 순간을 선물해 줄 것이다. 스스로가 정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움츠러들 때, 상처가 두려워 사람들과의 만남이 너무나 두려울 때,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것을 시작조차 못할 때, 레몬이 가득한 책장을 떠올려 보길. 칼립소의 말처럼 결국 ‘모든 것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테니’ 더 이상 두려워하지도 말고, 피하지도 말자. ■ 내용 소개 이상한 전학생 칼립소는 엄마가 난소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빠는 엄마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고는 ‘사람은 스스로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여야 한다’며 내면의 힘과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칼립소를 외롭게 내버려 둔다. 더 이상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는 관계 맺기를 거부하는 것이 더 낫다는 뜻이었다. 아빠의 가르침대로 칼립소는 친구 하나 없는 외로운 시간을 책에 의지한 채 묵묵히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환경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명랑한 전학생 메이가 칼립소에게 불쑥 다가온다. 아빠는 입버릇처럼, 사람은 스스로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여야 한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지금은 어렴풋이나마 그 뜻을 알 것 같다. 그건 아마 혼자여도 행복해야 한다는 뜻이리라. 다른 사람에게서 행복을 구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겠지. 아빠는 종종 다른 사람과 꼭 함께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럼 아빠에게는 엄마도 필요가 없다는 얘기일까? 이따금 궁금할 때가 있었지만 차마 대놓고 물어볼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엄마에게 물어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미 돌아가셨으니까. 선생님들은 내가 늘 혼자 다니는 것을 무척 걱정한 나머지, 학교생활기록부의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란에다 “이 아이는 외톨이입니다.”혹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습니다.”와 같은 말을 자주 쓰곤 했다. 마치 그게 나쁜 행동이라는 듯이. ―9~10쪽에서 아름답고 슬픈 저녁 식사 칼립소는 친구를 사귀는 법도, 대화하는 법도 몰라서 당황하고 침울해지기 일쑤지만, 책을 좋아하고 장래희망이 작가라는 공통점 덕분에 메이와 순식간에 친해진다. 둘은 함께 소설을 구상해서 쓰기도 하고, 좋아하는 책을 서로 추천하고 빌려주기도 하면서 우정을 나눈다. 칼립소는 집안일을 등한시하고 자기에게 소홀한 아빠 때문에 속상할 때가 많지만, 메이와 다정한 메이네 집 식구들과 어울리는 동안에는 잠시나마 그런 현실을 잊을 수 있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단란한 메이네 집과 너무나 대조적으로 어둡고 적막한 자기네 집이 정상이 아닌 것처럼 느껴져서 슬픈 마음이 든다. 나는 메이와 함께 나무집의 내부 도면을 그리고 수리 계획을 세우면서 꿈같은 삼십 분의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을 때처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사람들이 왜 ‘절친’을 만들려고 애쓰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다. 메이는 연신 기막힌 생각들을 쏟아 내어서 나를 웃게 만들었다. 나 혼자서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을, 끝내주는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쏟아 냈다. 덩달아 나도 새로운 생각들이 자꾸 떠올랐다. 우리는 서로의 생각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하나 보완했다. 누군가와 함께 뭔가를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자못 쏠쏠했다. 이 오후의 시간이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54쪽에서 혼자서 생각에 한창 빠져 있을 때, 메이 엄마가 말을 걸었다. “칼립소, 여기가 맞니?” 나는 차창 너머로 우리 집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무성하게 우거진 나무와 수풀에 뒤덮인 채, 길가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외딴 집을……. 대문은 한쪽 경첩이 처져서 똑바로 닫히지도 않았다. 내가 방금 떠나온 따뜻하고 아늑한 집과는 비교할 수 없이 어둡고 서글퍼 보였다. 난생처음으로 집에 들어가는 게 꺼려졌다. 메이가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면서 물었다. “여기가 너희 집이야? 꼭 공포 영화에 나오는 집 같아. 혹시 귀신 나오고 그런 적은 없어?” “유치하긴! 그럴 리가 없잖아.” 내가 안전띠를 풀면서 다소 신경질적으로 말하자, 메이는 금세 실망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59쪽에서 레몬이 가득한 책장 몇몇 우스꽝스러운 소동을 겪으면서 칼립소와 메이의 우정이 무르익던 어느 날, 두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 소설에 혹독한 악평이 달리는 사건이 벌어진다. 칼립소는 상심한 나머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메이를 놀래키고, 이를 사과하기 위해 집으로 초대를 한다. 자기 서재와 아빠의 서재를 구경시켜 주며 한껏 들떠 있었는데, 아빠가 엄마의 책을 정원에다 내다버리고 그 자리에 레몬을 잔뜩 채워 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큰 충격을 받는다. 칼립소는 쌓여 있던 분노를 터뜨리고, 이 일을 계기로 아빠와 칼립소는 사회복지사와 상담을 하게 된다. 나는 덧문을 활짝 열었다. 그와 동시에, 숨이 턱 막히면서 머릿속이 텅 비어 버렸다. 메이가 작게 헉, 소리를 냈다. “책이……, 어디에 있다는 거야?” 나는 메이를 빤히 쳐다보았다.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서 뭐라고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엄마 책이 분명히 줄지어 꽉꽉 채워져 있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모조리 사라지고 없었다. 대신 그 자리에는 레몬이 놓여 있었다. 반들반들 윤기 나는 레몬, 갓 딴 듯 신선해 보이는 레몬, 시들어서 쪼글쪼글해진 레몬, 바위처럼 단단한 레몬……. 나는 다른 책장 문도 몽땅 열어젖혔다. 다른 책장도 마찬가지였다. 책은 온데간데없고 레몬만 잔뜩 놓여 있었다. 그야말로 레몬으로 가득 찬 서재였다. 메이가 나지막이 물었다. “너, 이거 알고 있었어?” 그 순간, 창피해서 미칠 것 같았다. 차라리 아무렇지도 않은 척 키득거리면서 “당연히 알고 있었지! 원래부터 여기에는 책이 없었어. 내가 장난친 거야!”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톡 쏘는 레몬 향을 맡고 있으려니, 목에 뭔가가 걸린 듯 말이 새어 나오지 않았다. 나는 눈도 깜빡이지 않은 채 그 기막힌 광경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았다. -102~103쪽에서 거짓말 칼립소와 아빠는 외면하고 있던 상처를 밖으로 꺼내 놓고 서로 노력을 기울이면서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어 낸다. 하지만 몇 년간 심혈을 기울여 쓴 《레몬의 역사》 원고가 출판사에게 연거푸 거절당하자 아빠는 무너져 내리고 만다. 칼립소는 아빠의 곁을 지키는 동안, 진정한 내면의 힘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두 사람은 감추어 두었던 서로의 진심을 내보이며 화해를 하고, 단둘뿐이라 해도 완전한 가족으로 거듭나게 된다. 아빠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내가 필요 없다고 말해 온 셈이었다. 내가 마음에 굳건한 벽을 쌓아서 아빠처럼 상처받지 않도록 만들려고 지금껏 애를 쓴 거다. 하지만 아빠가 틀렸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언제까지고 혼자 떨어져 살 수는 없다. 그런 생각들이 마구잡이로 떠올라 머릿속에서 충돌하며 폭발하자, 서서히 새로운 가능성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빠는 혼자가 아니다. 아빠에겐 내가 있다. 이제야 내 내면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깨달았다. 내면의 힘은 다른 사람들한테서 받는 거다. 누군가가 나를 걱정할 때, 나는 그 사람의 일부를 넘겨받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힘을 얻는다. -181~182쪽에서
세상을 바꾸는 힘
궁리 / 조영선 외 지음, 길담서원 기획 /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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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
청소년 인문,사회
조영선 외 지음, 길담서원 기획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 시리즈 7권. 인문학 책방 길담서원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청소년인문학교실 '힘' 편의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 교사 조영선,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두식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민운동가 하승창, 길담서원 대표 박성준, 철학자 고병권, 모두 여섯 강연자가 '힘'이라는 한 글자 뒤에 숨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힘’이라는 글자를 언뜻 보면 부정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은 학교폭력, 국가폭력 같은 힘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강한 힘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룬다. 청소년의 주체성, 인권을 지키기 위한 저항운동, 시민의 힘, 인문학의 힘, 삶을 가꾸는 따뜻한 힘 등 힘이라는 주제를 긍정의 관점에서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머리말 | 여러분 마음에 있는 소박하고 따뜻한 힘이 세상을 바꾸는 씨앗입니다 1. 학교 내의 폭력에 관한 몇 가지 단상 : 좋은 힘, 나쁜 힘, 이상한 힘 | 조영선 | 염색하면 꼴통인가요? 힘은 좋은 것이다 VS 힘은 나쁜 것이다 학교라는 공간의 권력관계 피라미드 왜 학생?교사?학교 모두 두발자유에 집착할까? 왜 평범한 사람들이 잔인해질까? 학생인권조례 제정, 그 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굴복하는 법인가? 폭력에 맞서는 힘 : 당연한 것을 의심하기 2. 인권을 위한 끝나지 않는 질문 | 하승수 | 누가 인간인가? 어떤 권리가 있는가? 테러범을 잡기 위한 고문은 정당한가? 왜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는가? 투표권이 주어져도 실제로는 평등하지 않다 노동, 복지 문제가 중요하다 최저임금제도와 생활임금제도 잘못된 법에 저항하기 : 시민 불복종운동 끝나지 않는 인권 이야기 3. 우리는 타인과의 마주침 속에서 성장한다 | 김두식 | 미켈란젤로와 유대인 다윗 유대인 솔로몬 페럴 이야기 아주 ‘평범한’ 박해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추적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 모든 것을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사회 우리가 간과한 국가폭력이라는 무서운 그림자 이야기가 곧 힘이다! 의심스러울 때는 약자의 이익으로! 자기의 불행을 이야기로 표현하지 못하는 세대 나와 다른 타인을 만나보려는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우리 안의 폭력성과 법의 존재 의미 4. 상상력이 권력을 바꾼다 | 하승창 | 국가를 보는 눈 통치의 시대에서 협치의 시대로 : 국가와 시민사회, 그 공존의 정치 정보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미디어와 정치권력의 상관관계 1인 미디어의 힘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5. 희망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 겨울 꽃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 박성준 | 기다림의 힘 : 아직 오지 않은 날을 꿈꾼다는 것 겨울 꽃의 춤 나의 친구 : 자연의 음악 선물의 힘 : 마음을 전하는 법 웃음의 힘 :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6. 철학, 삶을 가꾸는 힘 | 고병권 |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 선악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나약함 아담의 상상 선악을 넘어서 :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 삶의 능력자우리 마음속 소박하고 따뜻한 힘이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다! 학교에서 살아가는 힘, 세상을 살아가는 힘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왜 다수의 학생은 학교폭력을 보고도 침묵할까? 국가권력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때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때로는 '폭력'이 되기도, '권력'이 되기도 하는 힘을 어떻게 써야 할까? 나와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따뜻한 힘도 있다고? 인문학 책방 길담서원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청소년인문학교실 '힘' 편의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 교사 조영선,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두식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민운동가 하승창, 길담서원 대표 박성준, 철학자 고병권, 모두 여섯 강연자가 '힘'이라는 한 글자 뒤에 숨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학교폭력, 국가폭력 같은 부정적인 힘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주체성, 인권을 지키기 위한 저항운동, 시민의 힘, 인문학의 힘, 삶을 가꾸는 따뜻한 힘 등, 힘이라는 주제를 긍정의 관점에서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 시리즈 『나는 무슨 일 하며 살아야 할까?』(철수와영희 펴냄) 『몸, 태곳적부터의 이모티콘』(궁리 펴냄) 『나에게 돈이란 무엇일까?』(철수와영희 펴냄) 『세상을 담은 밥 한 그릇』(궁리 펴냄) 『나는 어떤 집에 살아야 행복할까?』(철수와영희 펴냄) 『품이란 무엇일까? : 공동체에 대한 고민』(철수와영희 펴냄) 『세상을 바꾸는 힘』(궁리 펴냄) 학교에서 살아가는 힘, 세상을 살아가는 힘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세상에 소박하고 따뜻한 힘을 보태는 6인의 인문학 특강! 여러분은 어디에 ‘힘’쓰고 계신가요? 세상의 모든 좋은 힘, 나쁜 힘, 이상한 힘에 관하여 ‘갑질’ 논란, 어린이집 아동학대, 군대 가혹행위, 세월호와 국가문제…… 우리 사회 어디든 힘과 권력, 폭력의 문제가 비켜가는 곳이 없다. 때로는 ‘폭력’이 되기도, ‘권력’이 되기도 하는 힘을 우리는 어떻게 써야 할까? 나와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따뜻한 힘도 있다고? 인문학 책방 ‘길담서원’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청소년인문학교실 ‘힘’ 편의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 교사 조영선,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두식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민운동가 하승창, 길담서원 대표 박성준, 철학자 고병권이 ‘힘’이라는 한 글자 뒤에 숨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책은 ‘일’ 『나는 무슨 일 하며 살아야 할까?』(철수와영희 펴냄), ‘몸’ 『몸, 태곳적부터의 이모티콘』(궁리 펴냄), ‘돈’ 『나에게 돈이란 무엇일까?』(철수와영희 펴냄), ‘밥’ 『세상을 담은 밥 한 그릇』(궁리 펴냄), ‘집’ 『나는 어떤 집에 살아야 행복할까?』(철수와영희 펴냄), ‘품’ 『품이란 무엇일까? : 공동체에 대한 고민』(철수와영희 펴냄)을 잇는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 일곱 번째 책이다. 우리 마음속 소박하고 따뜻한 힘이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다! ‘힘’이라는 한 글자 주제말에서 우리 사회 정치제도, 국가, 민주주의까지 고민하다 왜 다수의 학생은 학교폭력을 보고도 침묵할까? 학교에서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국가권력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때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왜 우리는 힘없고 소외된 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할까? 절망과 혼돈의 시대를 지혜롭게 건너는 힘은 무엇일까? 철학하는 삶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걸까? ‘힘’이라는 글자를 언뜻 보면 부정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은 학교폭력, 국가폭력 같은 힘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강한 힘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룬다. 청소년의 주체성을 존중하는 ‘학생인권’,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약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인권’의 힘, 부당한 권력에 맞서는 ‘시민저항’과 ‘연대’의 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희망을 놓지 않는 ‘기다림’의 힘,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철학’하는 힘 등, 세상을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 이러한 힘은 아마도 이 세상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할 것이다. 힘은 우리가 사는 곳 어디서든 만나볼 수 있다. 힘(권력)을 많이 가진 사람, 적게 가진 사람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힘의 저울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교사 조영선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나에게 있는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판단하는 나의 결정이다. 그 힘을 약자를 억누르는 데 쓸 것인가? 약자의 편에서 세상을 좀 더 인간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데 쓸 것인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 같은 질문은 좋은 사회, 좋은 국가를 만드는 원리와도 통해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들 각자가 어디에 힘을 쏟고, 어떻게 힘을 모으느냐에 따라, 우리의 공동체도, 정치제도도, 국가의 모습도 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여러 사람의 힘이 모여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힘’쓰고 있습니까?” 이 책은 나와 세상을 아우르는, 짧지만 강력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 이 책의 구성과 주요내용 학생들에게도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 책을 여는 경인고등학교 국어교사 조영선은 학생들이 살아가는 공간, 학교를 무대로 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학교폭력,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학교 내의 여러 가지 단상을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며,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권리에 대해 고민해본다. “잘 쉬는 것도 인권이에요. 우리는 지금까지 공부와 일만이 가치 있는 것이라 여겨왔어요. 쉬거나 자기 마음대로 시간을 보내는 건 게으르게 사는 것이라는 통념이 있지요. 저도 학생인권을 알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_조영선 당연한 것을 의심하라 : 인권을 지키기 위한 ‘질문하는 힘’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인권의 역사를 개괄하며 청소년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고문이 필요한가? 여성은 인간이 아닌가? 잘못된 법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노동조합이 왜 필요한가? 인권의 역사는 이 같은 물음에 사람들이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면서 조금씩 나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권은 인권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조금씩 진전되어왔습니다. 그 노력이란, 결국 먼저 깨달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힘을 모으는 과정이었습니다.” _하승수 나와 다른 타인을 만나보려는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김두식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예술작품, 드라마, 영화 속 국가폭력과 인권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한국 사회에 ‘사적 보복’을 다룬 영화가 증가하는 현상을 언급하며, 모든 것을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정부의 무책임함을 지적한다. 청소년과 나눈 질의응답에서는 ‘끼리끼리’ 문화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에서 경계를 넘어 다양한 사람과 만나는 경험이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거라고 조언한다. “강자 입장에서 약자를 억누르기 위해서 또는 가진 게 많은 사람이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 행사하는 힘은 대체로 부정적인 힘입니다. 반대로 왕따당하는 친구와 함께 식당에 가기 위해서 보여주는 힘, 그 내면의 힘은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힘이라고 볼 수 있어요.” _김두식 좋은 시민이 좋은 공동체를 만듭니다 시민운동가 하승창이 시민이 주인이 되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참여민주주의’에 대해 설명한다. 군부독재에 맞선 1987년 6월 항쟁 이후 국민의 손으로 국민의 대표를 뽑을 수 있게 되었지만, 투표만으로 사회가 제대로 작동되지는 않는다. 1인 미디어나 평화 시위 등으로 세상에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의 힘을 만나본다. “이전에는 국가권력의 힘으로 사람들을 규율하고 통제하는 게 가능한 세상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일방적인 ‘통치’의 시대가 아니죠. 이제는 국가와 시민이 서로 협의하고 의논해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협치’의 시대입니다.” _하승창 아직 오지 않은 날을 꿈꾼다는 것 : 희망과 기다림에 관하여 캄캄한 터널 속을 달리는 것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필요한 것은 ‘기다림’의 힘이다. 아직 오지 않은 어떤 날을 기다린다는 것은 마음속에 희망을 품고 있다는 말이다. 나의 미래에 대해, 그리고 공동체의 미래에 대해……. “희망하라.” 길담서원 박성준 대표가 ‘희망과 기다림의 힘’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기다림은 다른 말로 하면 ‘희망’입니다. 어떤 어려운 조건 속에 내던져져도 인간은 거기에 함몰되지 않고 이 어려움을 극복한 그다음 단계를 항상 생각해요.” _박성준 철학, 삶을 가꾸는 힘 철학자 고병권이 ‘철학하는 삶’이 왜 좋은 삶인지 스피노자의 철학을 통해 설명한다. 세상의 기준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좋은 삶을 살 잠재성이 커진다. 나의 능력(힘)을 확장하고,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생각하라”. “철학이 길러내고자 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 아니라 ‘강한 사람’입니다. 착한 사람이 우리 사회의 잣대를 잘 따르는 사람이라면 강한 사람은 그 잣대에 대해 따져 물어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가진 사람입니다.” _고병권
청소년을 위한 300프로젝트
캠퍼스멘토 / 손영배, 조연심 (지은이) / 2022.03.28
16,000
캠퍼스멘토
청소년 자기관리
손영배, 조연심 (지은이)
'300프로젝트'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주제를 선택하여 관련 책 100권을 읽고, 100명을 인터뷰하고, 100개의 칼럼을 작성하여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자기계발 활동이다. 단순하고, 유연하게 활용 가능한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다.추천사. 프롤로그. 왜 300프로젝트인가? -> (300프로젝트 소개 및 중요성) 300프로젝트,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는가? 1장. 300프로젝트, 내 삶이 바뀐다 -> (실제 도전자 8명의 인터뷰 수록) 1.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아는 사람 스타트업 HR·조직문화 선도자 장근우 2. 블로그, 진정성 어필하는 가장 훌륭한 포트폴리오 블로그 IT 기업의 IT 서비스 기획자 허옥엽 3. 내가 몰랐던 세계, 넓어진 시야 유튜브·블로그·SNS컨설팅&프로덕션 코힛코컴퍼니 부대표 배우미 4. 내 인생 최고의 공부, 300프로젝트 퍼스널 브랜딩 그룹 엠유 디자인 팀장 최유정 5. ‘군대 내 사고 제로’, 300프로젝트로 일군 조용한 군대 문화 혁명 ROTC 장교 출신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가 마민하 6. 꾸준한 기록으로 ‘검색 가능한’ 사람이 되기까지 청소년 지도사 외 N잡 활동 중인 꿈샘 백수연 7. 좋은 인연은 좋은 곳으로 안내하는 커다란 손 학생과 학교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손영배 8. 인터뷰, 질문하는 사람도 답하는 사람도 win-win <더청춘> 대상 수상한 부산 이사벨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전성곤 2장. 300프로젝트,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자기계발 훈련법 -> (300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구체적인 근거와 다양한 사례 제시) 1. 나는 나를 고용할 것인가? 2.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3. 내가 쌓은 스펙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4. 영어는 글로벌 인재의 조건 중 하나일 뿐 5. 불안한 미래,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라 6. 무엇으로 나를 보여줄 것인가? 3장. 300프로젝트, 필승 원리 -> (300프로젝트를 하면 삶에 변화가 찾아오는 이유, 성공 매커니즘 제시) 1. 되든 안 되는 일단 시작한다 2. 책 읽는 목적을 분명히 한다 3. 기록은 나를 변하게 하는 열쇠이다 4. 성실한 글쓰기, 인생의 깊이를 좌우한다 5. 기대, 즐거운 스트레스가 되다 6. 안다는 건, 안목이 생겼다는 뜻이다 7. 결국은 사람이 중요하다 4장. 청소년 300프로젝트, 이렇게 적용하라 -> (학교 현장에서 수행한 300프로젝트 사례를 자세하게 제시) 1. 중학교, 자유학년제! 30프로젝트로 물꼬를 틀 수 있다 2. 고등학교, 고교학점제에서도 연장되는 300프로젝트 3. 직업계고, 직업 역량 강화에 최적의 프로그램 4. 300프로젝트가 그리는 미래 에필로그. 이젠 그대다 부록 l 참고자료 -> (300프로젝트 활용에 필요한 실전 tip 및 파일 다운로드)*300프로젝트란? '300프로젝트'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주제를 선택하여 관련 책 100권을 읽고, 100명을 인터뷰하고, 100개의 칼럼을 작성하여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자기계발 활동입니다. 중학교/고등학교/직업계고/인문계고 모두 수행 가능한 단순하고, 유연하게 활용 가능한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과외, 컨설팅 등 입시나 취업을 위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중·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온라인 데이터로 기록함으로써, ‘검색 가능한’ 진로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습니다.
내신 100신 기출 예상 문제집 High School English 2 능률(김성곤 외) (2023년)
NE능률(참고서) / 김성곤 (지은이)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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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능률(참고서)
학습참고서
김성곤 (지은이)
교과서 1위 출판사, NE능률이 만든 진짜 내신 대비서 『내신 100신 기출 예상 문제집』은 2015 개정 교육과정 High School English Ⅱ (김성곤) 교과서의 중간·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내신 대비서이다.Lesson 01 Treasure in My Life Lesson 02 In Someone Else?s Shoes Lesson 03 Be a Critical Thinker 중간고사 Lesson 04 Find and Do What You Love Lesson 05 Technology: An Engine for Change Special Lesson The Cactus 기말고사 1) 소개글 교과서 1위 출판사, NE능률이 만든 진짜 내신 대비서 『내신 100신 기출 예상 문제집』은 2015 개정 교육과정 High School English Ⅱ (김성곤) 교과서의 중간·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내신 대비서이다. 코너에서는 교과서 본문에 제시된 주요 단어 및 숙어를 익힐 수 있다. 또한Vocabulary Check-Up을 통해 학습한 어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코너에서는 교과서 단원별로 꼭 알아두어야 할 대표 문법과 내신출제 Point가 수록되어 있다. Point Check-Up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확인 문제를 통해 해당 문법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다. 코너에서는 교과서 본문의 모든 문장에 대한 해설과 해석을 분석노트 형태로 제시했다. 빈칸 채우기, 옳은 어법·어휘 고르기, 틀린 문장 고치기를 통해 본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와 코너에서는 실제 학교 내신 기출 문제에서 엄선한 기출 문제들과 내신 시험에 나올 확률이 높은 문제들로만 구성한 적중 문제를 통해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을 통해 까다로운 서술형 문항을 집중적으로 학습하여 철저히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와 를 통해 실제 출제 경향이 반영된 퀄리티 높은 문제들로 학교 내신 시험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다. 2) 특장점 ★ 2015 개정 교육과정 High School English Ⅱ 교과서 완벽 분석 ★ 내신에 나오는 교과서 어휘, 문법, 본문 핵심 내용 정리 ★ 실제 내신 출제 경향을 반영한 기출 및 예상 문제 ★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내신 시험 완벽 대비 ★ 내신 대비 종합 서술형 문항 수록
지리는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가?
맘에드림 / 옥성일 (지은이) /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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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옥성일 (지은이)
‘지리학’ 중에서도 ‘지정학’이라는 주제로 세계열강들의 치열한 패권전쟁에 관해 이야기한다. 청소년들에게는 다소 낯설지 모르지만, 지정학이란 인문 지리적 특성으로 국제정치를 분석하는 학문으로 글로벌 시대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리와 국제 정세가 어떻게 역동적으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에 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이 책은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줄 뿐만 아니라, 생각의 깊이 또한 더해줄 것이다. 지정학 속에는 각 나라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얽히고설켜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드라마가 가득 펼쳐진다.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때로는 적군이 우군이 되기도 하고, 우군이 적군으로 돌변하는 메커니즘이 끊임없이 작용한다. 청소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온라인 전략게임은 저리 가라 할 만큼 엄청난 수 싸움과 신경전, 치열한 힘겨루기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긴장되고 살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CHAPTER 01 유럽의 통합과 분열 “뭉칠까 흩어질까 그것이 문제로다...” 01 통합과 분열의 카오스, 유럽과 유럽연합 02 세상을 식민지로 정복한 유럽의 흥망성쇠 03 유럽연합으로의 통합, 새로운 분열의 씨앗이 되다 CHAPTER 02 세계 패권국가, 미국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01 미국은 어떻게 강한 나라가 되었나? 02 안팎으로 팽창을 거듭한 미국 03 미국, 중남미의 허리를 움켜쥐다! 04 미국은 어떻게 세상을 장악했는가? 05 미국과 중국, 전쟁은 시작되었다! CHAPTER 03 중국의 세계 패권 도전 “왕좌의 게임, 최후의 승자는?” 01 중국은 어떻게 영토를 확장해왔나? 02 중국 그리고 또 다른 중국 03 중국, 유라시아 패권에 도전하다! 04 해양강국으로의 변신을 꾀하다 05 중국은 어떤 미래를 꿈꾸는가? CHAPTER 04 유라시아대륙과 러시아 “시베리아를 품고 재도약을 꿈꾸다!” 01 부활을 모색하는 러시아의 팽창과 쇠퇴 02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들 03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에너지파이프라인 04 러시아는 어떤 지정학적 문제를 안고 있나? CHAPTER 05 에너지 전쟁과 중동의 미래 “석유는 신의 축복인가, 저주인가는?” 01 중동의 다양한 얼굴과 복잡한 속내 02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끝나지 않은 전쟁 03 중동의 끝없는 분쟁과 세력다툼 속으로 04 시리아내전과 쿠르드족의 눈물 05 미국의 셰일혁명이 바꿔갈 중동의 미래 참고자료지리는 외울 것만 많고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지리에 관한 온갖 편견을 깨뜨려줄 흥미진진한 패권전쟁 드라마! ‘지리학’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이해’보다는 ‘암기’라는 인식이 다분할 것이다. 예컨대 지역별 특성과 기후, 자원, 지도와 관련된 온갖 복잡한 기호들이 넘쳐나는 지루한 과목, 또는 머리에 쥐가 날 만큼 외우고 또 외워도 끝이 없는 괴로운 과목으로 생각하는 청소년들도 있을 것이다. 책만 펼쳐도 잠이 쏟아진다며 ‘지리’라면 몸서리를 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리학의 모습 중 지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로 지리학은 지표공간에 나타나는 자연환경과 인문현상 및 인간과 자연 간의 상호관계를 탐구하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성격을 겸비한 매우 역동적인 학문이다. 즉 지리학은 이미 그 자체로 여러 학문을 포괄하는 융합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책은 ‘지리학’ 중에서도 ‘지정학’이라는 주제로 세계열강들의 치열한 패권전쟁에 관해 이야기한다. 지리도 골치 아파 죽겠는데, 웬 지정학? 청소년들에게는 다소 낯설지 모르지만, 지정학이란 인문 지리적 특성으로 국제정치를 분석하는 학문으로 글로벌 시대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리와 국제 정세가 어떻게 역동적으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에 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이 책은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줄 뿐만 아니라, 생각의 깊이 또한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지정학의 개념정의만으로 골치가 아프다며 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솟구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왜냐하면 지정학 속에는 각 나라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얽히고설켜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드라마가 가득 펼쳐지기 때문이다.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때로는 적군이 우군이 되기도 하고, 우군이 적군으로 돌변하는 메커니즘이 끊임없이 작용한다. 청소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온라인 전략게임은 저리 가라 할 만큼 엄청난 수 싸움과 신경전, 치열한 힘겨루기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긴장되고 살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패권전쟁 속에서 드러나는 지리의 놀라운 힘! 이 책은 특히 세계사적으로 볼 때, 세계의 패권이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그리고 이것이 지정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주요 역사적 사건과 함께 기술한다. 내용들을 읽다 보면 단편적 지식 습득이 아닌 하나의 사건 속에 담겨 있는 역사, 지리, 사회, 정치적 의미를 통합적으로 느끼면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지리를 마냥 지루하다고 생각해온 청소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지리의 숨은 매력과 놀라운 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지리가 어떻게 세상을 움직여왔고, 또 현재 지리의 힘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 지구상에서 파워게임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나름대로 예측해보는 재미도 분명 쏠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리적 한계를 확인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 제기다. 즉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우리나라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전개하고, 또 노력해야 하는지에 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지리를 알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지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라! 뉴스를 통해 접할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국제 문제는 청소년들에게 다소 어려운 주제일 것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지리 교사인 저자는 이 책에서 청소년들이 국제 사회의 본질을 날카롭게 꿰뚫어볼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 쉽게 풀어간다. 그동안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던 세계 질서의 이면을 ‘지리’라고 하는 학문의 눈을 통해 예리하게 통찰하고 분석한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국제 정세 뒤에 숨겨진 진실과 모순을 발견하는 동시에 미래의 전망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지리’라고 하는 학문이 가진 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글로벌 시대, 국제 정세를 읽어내는 경쟁력을 키워라! 국제 정세에 별 관심이 없는 청소년이라도 최근 미국과 중국 간에 심상치 않은 대결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는 말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현재 국제 사회는 미국의 패권에 중국이 도전하는 양상이고, 전문가들조차 쉽사리 최후의 승자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두 나라 간의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패권싸움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반복되어왔다. 자국 내 부족한 식량의 확보, 금이나 은과 같은 값비싼 광물의 약탈과 노동력의 보충 등을 위해 시작된 강대국들의 패권싸움은 경제와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에너지 자원에 대한 쟁탈전과 자국의 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의 선점. 나아가 장악한 것들을 바탕으로 주변국들에게 강력한 군사적·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치열한 주도권 싸움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세계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그러한 변화는 우리의 삶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리고 그런 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글로벌 시대에는 남의 나라 일이라고 무작정 방관만 할 순 없다. 때로는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이 우리에게는 거대한 쓰나미를 몰고 올 수도 있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미중 간의 무역갈등 속에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는 비단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에 중간재를 판매하는 우리나라나 일본에 미치는 충격 또한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런 혼란한 시기일수록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를 뛰어넘어 한층 더 넓은 시야로 세계를 바라보고, 냉철한 시각으로 국제 정세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글로벌한 시각을 키워줌으로써 우물 안 개구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세상을 조망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인류의 삶, 국가 간 힘겨루기는 모두 지리에서 출발한다! 지리를 놓고 벌이는 열강들의 치열한 패권전쟁 속으로 이 책은 유럽, 중국, 미국, 중국, 러시아, 중동과 그 주변 국가들의 이야기를 패권전쟁과 함께 재미있고 심도 있게 다룬다. 지리가 어떤 식으로 세계정세를 움직이는 데 영향을 미쳐왔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브렉시트를 선언한 영국으로 시끄러운 유럽연합의 미래와 최근 미중 간에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패권전쟁, 과거 소련시대의 영광을 회복하려는 러시아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과 항상 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의 이야기 등을 중심으로 풀어간다. 단편적인 지식 습득만으로는 21세기가 진정으로 요구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서 지정학이라는 학문적 관점에 눈뜨게 된다면 한층 새로운 세상이 눈에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경험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로서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EU는 물론 세계를 당황스럽게 한 일대 사건이 벌어집니다. 2016년 6월 영국이 국민투표로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하며, EU 정식 출범 이래 첫 탈퇴 회원국이 나온 거죠. 난민들에게 헝가리는 주요 거점입니다. 왜냐하면 헝가리는 EU에 속하지 않는 세르비아와 붙어 있고, 지리적으로 서유럽으로 향하는 첫 길목이니까요. 셍겐조약으로 헝가리로만 들어서면 독일, 프랑스, 영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신사고 쎈 고등 수학 2 (2018년 고2~3년용)
좋은책신사고 / 홍범준 외 지음 / 201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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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신사고
청소년 학습
홍범준 외 지음
문항 분석 방법,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쎈 교재 고유의 유형 분석과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2009개정 교육과정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새 교육과정에 꼭 맞는 문제를 제공한다.I. 집합과 명제 01 집합의 뜻과 표현 02 집합의 연산 03 명 제 Ⅱ. 함 수 04 함 수 05 유리식과 유리함수 06 무리식과 무리함수 Ⅲ. 수 열`2,000만부 돌파, 베스트셀러 문제기본서 쎈` 내신과 수능에 나오는 모든 문제가 다 들어 있는 “문제 기본서 쎈” 쎈은 개념 학습 이후의 수학 학습 방법으로 유형별 문제 학습을 선도적으로 제안하며 등장하여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학 문제 기본서의 대표 주자입니다. 문항 분석 방법,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쎈의 유형 분석과 문제 해결 방법은 어떤 유사 교재도 따라올 수 없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이것이 매년 유사 교재들이 범람하는 속에서도 쎈이 최고의 자리에 있는 이유입니다. 또 2009개정 교육과정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새 교육과정에 꼭 맞는 문제를 제공하므로 바뀐 교육과정에서도 역시 쎈이 최고의 문제 기본서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별소년 쌍식이
글로연 / 최지혜 글, 박레지나 그림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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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연
청소년 문학
최지혜 글, 박레지나 그림
1318 그림책 시리즈 1권. 장애, 왕따, 학교에 대한 부적응, 이성,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요즘의 10대들이 겪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쌍식이는 다 가지고 있다. 쌍식이와의 추억을 세상에 내놓으며 그동안 웅크렸던 가슴이 펴진다는 최지혜 작가의 이야기는 쌍식이의 아픔이 아픈 것만은 아니었음을 알려준다. 또한, 소리 없이 시를 읊는 소년으로 쌍식이를 받아들이고 표현한 박레지나 작가의 추상과 구상을 넘나든 그림에 대한 해석이 돋보인다.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신선한 시도 아래 나온 첫 번째 책인 이 책에서는 두 작가가 들려주는 글과 그림 이야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성실하게 돕는다.1318을 위한 그림책을 펴내며... 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있는 게 무엇인가? 모든 감각이 예민하게 열려있는 그들에게 어떤 자극들을 건네고 있는가? 또는 그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게 무엇인가? 뉴스에서는 청소년과 관련된 화들짝 놀랄만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학습 위주의 환경에서 처해 있는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부분은 감성을 채워주는 것이라는 각성과 함께 지식과 감성의 균형 잡힌 교육이 중요하다는 말에 힘이 실린다. 선택된 그 누군가가 그야말로 한방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은 분명하다. 그러니 그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글과 그림의 어우러짐 속에서 시간과 사고에 여백과 쉼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들만을 위한 그림책을 기획했다.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기보다 독서의 필요성을 일일이 나열하며 책읽기를 권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잠시의 틈이 생기면 논술과 관련된 책을 읽어야만 하는 그들 중 몇이나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까? 혹은 안다하더라도 그 즐거움을 즐길 여유가 있을까? 그림책을 만나는 그 순간은 입시와 시험이라는 높다란 장벽 안에서 근근이 호흡을 이어가는 이 땅의 청소년들이 잠시나마 청량한 공기를 맛보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하며 1318을 위한 그림책을 세상에 내어놓는다. 그리고 그들의 맑고 깊은 호흡이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바라보도록 이끌 것이라 믿는다. 더불어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아갈 것임을 기대한다. 책 소개 어릴 때의 사고로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 쌍식이를 또래의 아이들은 '병신'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고요로 둘러싸인 쌍식이의 내면은 그 어떤 정상인보다 맑고 따뜻하다. 그림 작가에 의해 푸른 별에 감싸인 모습으로 표현된 쌍식이는 그런 깊숙한 내면을 잘 드러내고 있다. 온 몸이 빛나는 푸른 소년이 들판을 달리는 모습은 그가 받아들이는 세상의 투영이기도 하다. 학교를 그만두고 뒷동산에서 염소 떼와 한나절을 보내던 쌍식이는 소년이 되어가며 명절 때마다 시골에 내려오는 미현이에게 마음이 쏠려간다. 세상 그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쌍식이지만 사랑일지도 모를 심장의 쿵쾅거림은 아주 선명하게 듣고 느낀다. 그런 쌍식이에게 찾아온 미현이는 기쁨이자 슬픔이다. 만나면 한없이 기쁘고 만나지 못하면 또 한없이 슬픈 그런 존재……. 미현이를 만나지 못하는 슬픔이 너무 깊고 커지자 쌍식이는 저 하늘에서 늘 미현이를 바라볼 수 있는 별이 되어갔다 왕따, 장애, 사랑의 열병, 그리고 죽음……. 이 힘든 단어들이 쌍식이를 둘러싸고 있기에 그를 보는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따뜻하고 아름답다. 글과 그림의 조화 속에서 쌍식이의 눈으로 보여주는 세상이 눈부시게 단조롭고 순수해서만은 아니다. 너무도 슬퍼서 진한 아름다움이 차오르기 때문이리라. [출판사 서평] 글과 그림의 어우러짐 속에서 펼쳐지는 <별소년 쌍식이>는 촉촉하고 따뜻하면서도 아프다. 장애, 왕따, 학교에 대한 부적응, 이성,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요즘의 10대들이 겪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쌍식이는 다 가지고 있다. 요즘 청소년 10명 중 7명이 학교 안팎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한다. 어른들이 모르는 고통과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위로가 되기에 충분하다. 쌍식이는 별이 되어서 우리에게 말한다. 괜찮다고. 그가 건네는 '괜찮아'의 위로는 자신이 아닌 그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들 자신을 다독이는 메시지 같다. 푸른 별이 온 몸에 반짝이는 별소년의 모습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상처투성이의 쌍식이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먹먹해질 만큼 순수한 아름다움과 깊은 슬픔이 고요히 전해져 온다. 이야기 속에 담긴 고통이나 슬픔은 단지 그 자체에 머물지 않고 아름다움으로 빛나기에 어둡고 긴 마음의 터널을 지나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는 한 줄기 빛이 되어 줄 듯하다. 이 책을 관통하는 별처럼 빛나는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이 청소년들의 억눌린 가슴에 청량한 바람이 되어 용기와 희망으로 전해지길 기대한다.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신선한 시도 아래 나온 첫 번째 책인 이 책에서는 두 작가가 들려주는 글과 그림 이야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성실하게 돕고 있다. 쌍식이와의 추억을 세상에 내놓으며 그동안 웅크렸던 가슴이 펴진다는 최지혜 작가의 이야기는 쌍식이의 아픔이 아픈 것만은 아니었음을 알려준다. 또한 소리 없이 시를 읊는 소년으로 쌍식이를 받아들이고 표현한 박레지나 작가의 추상과 구상을 넘나든 그림에 대한 해석도 고맙다.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세트 (전2권)
미디어숲 / 천아이펑 (지은이), 정주은 (옮긴이), 송미란 (감수) /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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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
청소년 과학,수학
천아이펑 (지은이), 정주은 (옮긴이), 송미란 (감수)
읽다 보면 어렵기만 하던 물리가 흥미진진한 놀이로 바뀌는 책이다. 대개 물리라고 하면 복잡한 수식과 알 수 없는 기호로 가득한 어려운 학문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가졌을 법한 진짜 궁금한 질문들을 골라서 그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하나하나 풀어냈다. 자연스럽게 물리학의 기초 개념과 법칙을 익힐 수 있다. ‘지구 주위를 도는 위성은 동력이 필요할까?’라는 궁금증에는 위성의 종류와 하는 일, 떠 있는 높이 등등 흥미로운 과학 상식을 소개하다가 자연스럽게 만유인력에 대한 이해로 넘어가 특별한 저항감 없이 물리학의 기초를 쌓게 해준다. ‘고드름에서 피어나는 김과 끓는 물에서 피어나는 김은 같을까?’라는 아이다운 질문에는 기체, 액체, 고체 등 조건에 따른 물질의 존재 형태를 설명하면서 열역학 법칙에 대한 개념을 차근차근 세워준다. 또한 설명 과정에서 나오는 풍성한 그림과 사진들로 이해를 돕는다. 인류 최고의 천재라고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고안한 영구기관이 왜 실패했는지를 설계도를 통해 설명하는 과정은 아이들뿐 아니라 과학에 관심이 있는 어른들에게도 흥미진진하다. 01 운동 . 거북이가 빠른 이유 -속도, 넌 누구니? . 지구에 앉아 하루에 8만 리를 가고 하늘을 떠돌며 멀리 수많은 은하를 보네 -좌표 . 마이크로세기는 얼마나 길까? -물리량과 그 배수 표시 . 우주의 허리둘레를 어떻게 설명하지? -길이의 기준과 측량 . 속도에 날개가 달렸나 봐! -가속도 . 번지점프하기 전에 낙하 시간을 어떻게 예측할까? -자유낙하운동 . 운동 문제를 분석하는 도구 -도표 . 45°로 던져야 가장 멀리 나갈까? -포물선 운동 알아보기 . 추시계의 원리 -단진동의 응용 상상력을 펼쳐 봐! 공부의 신 필기 엿보기 02 힘과 뉴턴의 운동법칙 . 오뚝이의 비밀 -중력, 중심과 평형 상태 . 변한 정도는 비슷한데 아픔의 정도가 달라 -압력의 규칙 . 만약 세상에 마찰력이 없다면 -마찰의 종류와 규칙 . 우정의 배가 뒤집혔을 때 수면은 어떻게 변할까? -아르키메데스 . 액션영화 속 물리학 -관성과 뉴턴의 제1법칙 . 도로 속도제한에 대해 알아보자 -뉴턴의 제2법칙 . 두 노를 젓자 -뉴턴의 제3법칙 . 기차 곡선 주행과 솜사탕 -생활 속 원운동 . 우주의 입법자 -케플러의 3대 법칙 . 사과와 달의 통일성 -만유인력의 법칙 . 지구 주위를 도는 데 동력이 필요할까? -위성에 관해 상상력을 펼쳐봐! 공부의 신 필기 엿보기 03 일, 에너지와 운동량 . 유용한 단순 기계 -일의 원리 . 아주 중요한 개념 -에너지 . 총알이 나무토막을 꿰뚫는 원리 -운동에너지와 운동에너지 정리 . 판상주환과 검발노장 -고사성어에서 배우는 에너지 지식 . 영구기관 제작이 불가능한 이유 -에너지 보존의 법칙 . 완충 현상 속 물리학 원리 -운동량 정리와 그 응용 . 멈추지 않는 뉴턴의 진자 -운동량 보존의 법칙 . 주콥스키 회전의자와 헬리콥터 -각운동량 보존의 법칙 . 대칭과 조화 -현대 물리학의 기본적인 보존 3법칙 상상력을 펼쳐봐! 공부의 신 필기 엿보기 04 열현상 .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은 얼마나 추울까? -온도 . 물 1g을 세는 데 걸리는 시간 -분자운동론 . 고드름에서 피어오르는 김과 끓는 물에서 피어오르는 김은 같을까? -물리 상태 변화 . 열현상의 본질과 규칙 -열역학 법칙 . 화염산은 왜 그렇게 뜨거울까? -비열 . 자동차 엔진의 작동 원리 -내연기관 알아보기 상상력을 펼쳐봐! 공부의 신 필기 엿보기 01 전기와 자기 . ‘돈모철개’로 운 떼기-정전기 현상과 전하 . 전하 간 상호 작용 법칙-쿨롱의 법칙 . 전서구 안에 내비게이션이 내장돼있는 이유-자기장 . 추상적 전자기장을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전기력선과 자기력선 . 유조차는 왜 긴 쇠사슬을 끌면서 갈까?-정전 현상의 응용과 예방 . 회로 연구의 기본 물리량-전류, 전압, 저항 . 회로에서의 중요 법칙-옴의 법칙과 줄의 법칙 . 외르스테드 실험과 전류의 자기 효과-전기와 자기의 연관성(1) . 전자력과 로렌츠 힘-자기장 중의 작용력 . 어떻게 자기에서 전기를 생성할까?-전기와 자기의 연관성(2) . 렌츠의 법칙과 패러데이 전자기 유도 법칙-전자기 유도 법칙 . 와전류, 전자기 구동과 전자기 감쇠-전자기 유도의 응용 . 왼손은 이렇게, 오른손은 이렇게-전자기장의 3대 법칙 . 전기 불빛이 사방을 비추고 자력이 솟구친다-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전자기장의 응용 . 전력망이 ‘고압송전’을 하는 이유-교류전류와 변압기 . 다양한 통신-무선전파 주파수들 상상력을 펼쳐봐! 공부의 신 필기 엿보기 02 소리와 빛 . 한밤 종소리, 나그네 배까지 들려오네!-음파 . 데시벨-소리의 3요소 . 들을 수 없는 소리-초음파와 초저주파 . 자동차 속도 측정의 원리-도플러 효과 . 오색찬란한 세상-빛과 물체의 색깔 . 요술거울과 만화경-빛의 반사 . 환상적인 기상 현상은 언제 나타날까?-빛의 굴절과 전반사 . 비눗방울은 왜 알록달록할까?-빛의 간섭 . 3D 영화의 비밀-빛의 편광 . 보이지 않는 빛-적외선, 자외선, X선 상상력을 펼쳐봐! 공부의 신 필기 엿보기 03 근대 물리 . 양자혁명-파동과 입자는 하나 . 모래 한 알이 곧 세상-원자 구조와 원자핵 상상력을 펼쳐봐! 공부의 신 필기 엿보기★★★★★ 이렇게 재미있는 물리는 처음이야! 읽다 보면 개념이 잡히고 지식이 쌓이는 흥미진진한 물리 이야기 ★★★★★ “물리의 기본 개념이 저절로 머리에 쏙!” 어렵지도 따분하지도 않아요∼ 궁금증을 풀다 보면 저절로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읽다 보면 어렵기만 하던 물리가 흥미진진한 놀이로 바뀌는 책이 출간됐다. 대개 물리라고 하면 복잡한 수식과 알 수 없는 기호로 가득한 어려운 학문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가졌을 법한 진짜 궁금한 질문들을 골라서 그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하나하나 풀어냈다. 자연스럽게 물리학의 기초 개념과 법칙을 익힐 수 있다. ‘지구 주위를 도는 위성은 동력이 필요할까?’라는 궁금증에는 위성의 종류와 하는 일, 떠 있는 높이 등등 흥미로운 과학 상식을 소개하다가 자연스럽게 만유인력에 대한 이해로 넘어가 특별한 저항감 없이 물리학의 기초를 쌓게 해준다. ‘고드름에서 피어나는 김과 끓는 물에서 피어나는 김은 같을까?’라는 아이다운 질문에는 기체, 액체, 고체 등 조건에 따른 물질의 존재 형태를 설명하면서 열역학 법칙에 대한 개념을 차근차근 세워준다. 또한 설명 과정에서 나오는 풍성한 그림과 사진들로 이해를 돕는다. 인류 최고의 천재라고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고안한 영구기관이 왜 실패했는지를 설계도를 통해 설명하는 과정은 아이들뿐 아니라 과학에 관심이 있는 어른들에게도 흥미진진하다. 특히 매 단원 끝부분에 있는 ‘상상력을 펼쳐 봐’와 ‘공부의 신 필기 엿보기’는 세상 만물에 관한 궁금증과 그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 정리해서 기초 개념을 세우고 실제 공부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방법론을 알려주고, 또 반복해서 훈련시킨다. 교과서로는 알 수 없는 물리의 매력에 폭 빠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재미있는 물리는 처음이야” 읽다 보면 개념이 잡히고 지식이 쌓이는 흥미진진한 물리 이야기 거리를 가늠할 수 없는 우주 저 멀리에 있는 별들과 손에 잡힐 듯 날아가는 새들은 똑같은 인력에 끌어 당겨진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와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땅은 똑같은 관성으로 운동한다. 인류는 물리학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면서 강해졌다. 연료 에너지를 실린더에서 방출시켜 끊임없는 교통 흐름을 만들었고 뒤얽힌 음영을 스크린 위에 겹쳐 아름다운 세상을 재현해냈다. 세상 만물은 언제나 통일된 법칙에 따라 저마다의 운동을 한다. 이러한 법칙을 향한 무한한 호기심과 탐 구 속에서 물리학은 탄생했다. 고전역학에서 20세기 초 물리학 혁명에 이르기까지 인간 이성의 탑은 와르르 무너졌다가 다시 세워지기를 반복하면서 물리학은 더 깊은 시공간 속으로 인류를 이끌어 이성적 사고에 날개를 달았다. 물리로 세상 만물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지만, 교과서에서 배우는 물리는 어렵고 지루하기만 하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살면서 한 번쯤 궁금증을 가졌을 법한 질문들에 답을 들려주면서 물리의 기본 개념과 법칙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나아가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과학적인 사유의 힘을 길러 소중한 사랑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영재교육센터 물리 연구반 책임자이자 우수 교사인 저자는 갖가지 그림과 표로 이해를 돕고 지식 카드, 선생님의 한마디, 상상력을 펼쳐 봐 등의 코너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본 개념을 잡아 준다. 읽다 보면 지식과 교양이 늘어나고 시험에서 100점 맞는 물리의 세계로 즐겁게 떠나 보자. 이미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고들 이야기한다. 이제는 과학에 관한 기초 지식이 없는 이들은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미래가 다가온다. 청소년이 과학을 부담으로만 느껴서 과포자(과학 포기자)가 되지 않도록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물리』를 선물해 보면 어떨까? 한 번 잡으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호기심 가득, 신기하고 색다른 물리 책 물리학은 물질 운동의 가장 일반적인 규칙과 물질의 기본 구조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사과는 왜 땅으로 떨어지는지, 달은 왜 지구로 떨어져 내리지 않는지부터 내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까지, 온 세상 만물이 생겨나고 움직이는 이유와 원리를 탐구한다. 그래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상당히 난해한 이론과 수학이 필요해지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물리라는 과목은 처음부터 기초를 쌓듯이 체계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한없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책은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물리라는 학문으로 연결시키면서도 체계적인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상편 1장에서 3장까지는 심도 있는 물리학 공부를 위한 기초 개념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1장에서는 물체의 기본적인 운동 규칙을 알아본다. 물체의 운동은 공간, 시간에 관한 기준 틀 없이는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물리학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축인 힘과 운동의 관계를 설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등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뉴턴의 운동법칙까지 완전히 이해시킨다. 3장에서는 물리학의 핵심 개념인 에너지에 대해 알아본다. 에너지는 중고등 과정 물리의 주요 내용으로, 대부분의 물리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바탕이 된다. 이 책은 단순히 물리에만 국한된 책이 아니다. 옛 성현들의 고사성어에 담겨 있는 물리에 관한 깨달음을 전해주고 위대한 과학자와 관련된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또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나 흥미진진한 SF 영화 속에 숨어 있는 물리학 지식을 알려준다. 물리학을 위한 교과서인 동시에 종합적인 인문서로서 독자가 과학에 대한 인식의 틀을 넓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편에서는 인류가 정립한 물리학 원칙들이 우주의 신비를 탐구하는 데서부터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까지, 좀 더 심화된 내용으로 들어간다. 1장에서는 전기와 자기에 관한 현상과 법칙을 알아본다. 2장에서는 소리와 색깔의 신비로운 세계를 경험한다. 도플러 효과와 빛의 분산, 반사, 굴절, 간섭과 적외 선, 자외선, X선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3장에서는 이미 완성됐다고 생각했던 고전 물리학의 틀을 뒤흔든 두 ‘먹구름’에 대해 알아본다. 하나는 빛이 매개되는 가상 물질인 에테르의 존재를 부정하는 마이켈슨 몰리(Michelson-Morley experiment)의 실험이다. 두 번째는 흑체 복사 실험의 결론과 고전 전자기 이론의 모순이다. 이로 인해 물리학이 또다시 엄청난 위기에 빠지고 또 물리학자들이 이 두 먹구름을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내 못생긴 이름에게
놀(다산북스) / 엘리스 브로치 지음, 신선해 옮김 / 20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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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산북스)
청소년 문학
엘리스 브로치 지음, 신선해 옮김
<사라진 명작>의 작가 엘리스 브로치의 독특한 성장소설. 예일 대학교 역사학자 출신인 작가는 '이상한 이름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믿는 십대 소녀'가 '셰익스피어의 비밀스러운 목걸이'를 추적해나가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유쾌한 사건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모습을 흥미진진한 문장으로 풀어놓았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국제독서협회(IRA) 선정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책', 미국추리작가협회 선정 '청소년 미스터리 부문 최종 후보작,' 전미도서관협회(ALA)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전미영어교사위원회(NCTE) 선정 '주목할 만한 책', 전미독립서점연합 선정 '여름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추천작'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여기 콤플렉스투성이 열세 살짜리가 있다. 전학과 이사 다니기에 이골이 난 소녀. 영문학자인 아빠가 야심차게 지어준 '헤로(셰익스피어 작품 <헛소동>의 주인공 이름, '영웅' '남자 주인공'이라는 뜻의 히어로와 철자가 같다)'라는 이름이 못마땅하고, 평범한 얼굴,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등 불만 리스트를 꼽자면 끝이 없다. 게다가 전학 첫 날,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이름의 개를 키우고 있다는 반 친구의 말에 단박에 웃음거리가 되고 만 그녀. 어디서나 인기몰이를 하는 매력적인 언니에 가려 허우적대기 일쑤인 그녀의 일상은 언제나 불공평하고, 시끄럽고, 피곤하기만 하다. 그녀는 궁금하다. 도대체 남들이 말하는 '진짜 인생'은 언제쯤 찾아오는 걸까?“못생긴 내 이름, 못생긴 내 인생에 희망을!” 별난 이름 탓에 인생이 꼬였다고 믿는 소심한 열세 살 소녀, 그녀가 벌이는 사랑스럽고 유쾌한 콤플렉스 격파기 전 미국을 사로잡은 엘리스 브로치의 독특한 성장소설. 예일 대학교 역사학자 출신인 저자는 ‘이상한 이름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믿는 십대 소녀’가 ‘셰익스피어의 비밀스러운 목걸이’를 추적해나가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유쾌한 사건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모습을 흥미진진한 문장으로 풀어놓았다. ‘완벽한 언니’와 ‘괴상한 이름’ 때문에 매번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사춘기소녀의 사랑스러운 고군분투기는 독자들에게 웃음과 위로뿐 아니라 ‘너는 너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빛난다’라는 따뜻한 교훈을 선사한다. 저자는 이 작품으로 국제독서협회(IRA) 선정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책’, 미국추리작가협회 선정 ‘청소년 미스터리 부문 최종 후보작,’ 전미도서관협회(ALA)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전미영어교사위원회(NCTE) 선정 ‘주목할 만한 책,’ 전미독립서점연합 선정 ‘여름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추천작’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뭐 하나 내세울 게 없는 나. 이름마저 괴상하다니!” 여기 콤플렉스투성이 열세 살짜리가 있다. 전학과 이사 다니기에 이골이 난 소녀. 영문학자인 아빠가 야심차게 지어준 ‘헤로(셰익스피어 작품 「헛소동」의 주인공 이름, ’영웅‘ ’남자 주인공‘이라는 뜻의 히어로와 철자가 같다)’라는 이름이 못마땅하고, 평범한 얼굴,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등 불만 리스트를 꼽자면 끝이 없다. 게다가 전학 첫 날,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이름의 개를 키우고 있다는 반 친구의 말에 단박에 웃음거리가 되고 만 그녀. 어디서나 인기몰이를 하는 매력적인 언니에 가려 허우적대기 일쑤인 그녀의 일상은 언제나 불공평하고, 시끄럽고, 피곤하기만 하다. 그녀는 궁금하다. 도대체 남들이 말하는 ‘진짜 인생’은 언제쯤 찾아오는 걸까? “무뚝뚝한 옆집 노인네, 신경 끄는 게 상책인데.” 그녀의 새로운 이웃도 이상하긴 마찬가지다. 땡볕 아래서도 긴 블라우스와 긴 바지만 고집하고, 꽃과 풀들로 뒤덮인 방치된 정원에서 한가로이 퍼즐을 풀고, 한 번도 자신의 정원 밖으로 발을 내민 적이 없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자신의 작은 세계 속에 갇혀 사는 쉰 살의 옆집 부인. 그녀는 적당히 세상에 녹아드는 법을 아예 잊어버린 것만 같다. 헤로는 괴짜 같은 그 부인이 싫지만, 이상하게도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도대체 그 부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궁금해 참을 수가 없다. “세상 속에서 2% 부족한 그녀, 그리고 500년 된 셰익스피어 목걸이” 인생 속에서 한 번도 주인공이 돼본 적 없는 열세 살 소녀. 그러나 자신보다 더 소심하고 비밀스러운 옆집 부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지루하고 칙칙했던 그녀의 일상도 180도 변하기 시작한다. 옆집 부인에게서 자신의 집에 500년 된 셰익스피어 목걸이가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전해들은 그녀는, 자신의 별 볼일 없는 일상을 바꾸기 위해, 어느새 친구가 되어버린 옆집 부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 역사적 유물을 찾기로 마음먹는다. 남과 소통할 줄 모른 채 불퉁거리기만 했던 십대와 자신만의 껍질 속에 갇혀 있던 쉰 살 부인…… 그들의 협동작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웃고, 울고, 투덜거리고, 다시 화해하기를 반복하는 그들 앞에 과연 역사의 진실은 모습을 드러내게 될까? 소녀는 과연 자신 안에 숨겨져 있는 보석을 찾을 수 있을까? 건강한 재미와 역사적 상상력의 조합, 엘리스 브로치 아웃사이더 소녀의 성장기를 맛깔스럽게 그려낸 작가, 엘리스 브로치.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름의 작가지만 그녀의 뒤를 수식하는 이력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예일 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딴 후 갑자기 청소년문학 작가로의 전향을 선언했고, 심지어 자신의 처녀작인 이 작품으로 ‘전미 도서관협회가 추천한 올해의 책’ ‘YA 초이스 어워드 최종 노미네이트’를 위시한 6개의 문학상리스트에 올랐다. 게다가 그녀는 “성장소설일수록 흥미진진할 것, 지루한 작품은 쓰지 말 것”이라는 기준을 세우고, 지금껏 그것을 확실히 지키고 있다. 그 재미를 위해, 자신이 지닌 고유한 능력을 아낌없이 사용한다. 때로는 자신의 전문분야인 ‘역사적 진실과 가설’을 차용하기도 하고, ‘미술역사에 관한 지식’을 사용하기도 하며, 그 속에서 ‘미스터리함’을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이 작품 속에서 그녀는 특별히 ‘셰익스피어의 비밀스러운 목걸이’라는 코드를 차용했다. 그래서 독자들은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들다가도 어느 순간 ‘셰익스피어’에 매혹 당하고, 역사적 가설을 쫓다가도 어느덧 서로를 의지하며 소통을 시도하는 캐릭터들 간의 따뜻하고 유쾌한 모습에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여러 세대에게 봄날 같은 위로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하는 이 저자만의 독특한 힘일 것이다. ★ 전미도서관협회(ALA)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 전미독립서점연합 선정 ‘여름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 ★ 국제독서협회(IRA) 선정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책(Teacher's Choice)’ ★ 미국추리작가협회 에드거상 청소년 미스터리 부문 최종 후보작 ★ 전미영어교사위원회(NCTE) 선정 주목할 만한 책 ★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선정작어느 학교나 고유한 전통과 분위기가 있게 마련이다. 헤로는 언제나 그 속으로 잘 섞여들고 싶었지만 제대로 해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정말이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헤로는 생각했다. 튀지 않고 군중 속에 자연스레 끼어들기 위한, 그 부단하고도 소모적인 노력들. ‘잘 섞인다’는 말은 ‘녹아들어간다’는 말과는 전혀 다르다. 나무로 변장하고 숲 속에 들어가는 것과 그냥 나무가 돼버리는 게 엄청나게 다른 것처럼. “그래서 일부러 얘기 안 한 거야. 네가 그 이야기를 다르게 받아들일 테니까. 엘리너와 나의 우정을 의심할 테니까. 경찰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아줌마는 이마에 손을 얹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참 이상해, 그치? 아주 사소한 정보 하나가, 그러니까 아주 오래전의 사적인 관계 같은 게 상황 자체를 달리 보이게 한다니. 하지만 왜 그 사실 하나가 다른 것들을 다 제치고 가장 중요한 게 돼야 하지? 왜 그 사실 하나 때문에 나머지 사실들이 다 의심 받아야 하느냐고.” “너 입장권이 하나 있어야겠다.”“무슨 말이야?”“입장권이 필요하다고. 딱 한 명이면 돼. 애들이 널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에 꽤 신경 쓰는 거 아는데, 그럴 필요 없어. 그 애들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줄 한 명만 있으면 돼. 그리고 그 입장권이, 꼭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법도 없거든. 무슨 말이냐면, 그 한 명이 너한테 출발점을 마련해준다는 거야. 그다음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네가 정말로 어울리고 싶은 사람을 찾아내는 거지. 그다음에는 운이 따르고 일이 잘 풀리면 말이야, 원하는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어.”
지구가 너무도 사나운 날에는
우리학교 /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지은이)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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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지은이)
열정 넘치는 과학 교사들이 들려주는 ‘지구와 생명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이다. 지구가 위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바이러스 감염병과 폭염, 폭우, 가뭄, 산불 등 기후변화의 징후들은 인간을 향한 지구의 강력한 메시지이다. 지구가 너무도 사나운 오늘날, 이 메시지를 읽어내고 응답하는 능력은 앞으로 오랜 시간 지구와 관계를 맺어야 할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무기이다. 이 책을 집필한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은 지난 이십여 년간 학교 현장에서 과학기술의 양면성에 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옹골진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의 지구를 위한 특별한 과학 수업을 펼쳐보인다. 인류가 지구를 상대로 한 조각만 빼내면 와르르 무너지는 젠가 게임을 하고 있는 지금, 과학 교사들은 이 무모한 게임을 우리가 멈춰 보자며 청소년들을 위태로운 지구의 풍경 속으로 안내한다. 동시에 과장된 위험과 가설 대신 검증된 데이터와 숫자로 지구의 위기를 풀어내어 환경주의자들처럼 죄책감을 심어주는 대신 청소년들이 기분 좋은 책임감으로 환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나은 미래는 없을 것 같은 날, 될 대로 되라고 외면하고 싶은 날, 우리 마음도 지구도 너무도 사나운 날에 꼭 필요한 책이다.서문_드넓은 우주에서 지구 위 오밀조밀 함께 존재하는 그 모든 ‘우리’를 위해 1 기후 변화_술렁이는 지구와 여섯 번째 대멸종 2 바이러스_자연이 인류에게 보낸 긴급 경고장 3 공장식 축산_안녕하세요? 비인간 동물님들! 4 로드킬_그때 그 길 위에서 너는 왜 피하지 못했을까? 5 미래 식량_GMO 튀김과 세포배양 스테이크와 곤충 쿠키 6 진화_생명의 나무 아래에서 『종의 기원』을 읽는 시간 7 우주_지구 너머 인간을 마주하는 코스모스 8 미세먼지_푸른 하늘을 가리는 작고 독한 입자들 9 뇌과학_기억과 뇌파로 들여다보는 우리 뇌와 마음 10 신약 개발_질주하는 생명 연장의 꿈에 브레이크를 밟자 ‘찐’ 과학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지구와 생명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 지구가 위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바이러스 감염병과 폭염 폭우 가뭄 산불 등 기후 변화의 징후들은 인간을 향한 지구의 강력한 메시지이자 경고이다. 이 위기를 초래한 어른들이 반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오랜 시간 지구와 관계를 맺을 청소년들이 위기의 지구를 이해하는 일도 무척 중요하다. 이를 위해 파워 넘치는 과학 교사들이 나섰다. 책을 집필한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은 이십여 년이 넘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학교 안팎에서 과학 기술의 양면성과 과학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저력 있는 교사들이다. 그간 아이들과 나눈 수많은 이야기와 옹골진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의 지구를 위한 특별한 과학 수업인 『지구가 너무도 사나운 날에는』을 펴냈다. 인류가 지구를 상대로 한 조각만 빼내면 와르르 무너지는 젠가 게임을 하고 있는 지금, 과학 교사들은 “이 무모한 게임을 우리가 멈춰 보자!”라며 청소년들을 위태로운 지구의 풍경 속으로 안내한다. 아이들에게 곤충 쿠키와 세포배양 스테이크를 먹어봤는지 물으며 미래 식량에 대해 이야기하고, 불타는 아마존에서 서울의 바이러스 격리 병동을 지나 뇌와 유전자를 연구하는 실험실로 아이들을 데려가며 따끔따끔한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로드킬 당하는 고라니와 살처분 당하는 어린 돼지, 팩토리팜에서 들려오는 병아리들의 비명 소리도 가감 없이 들려준다. 하지만 동시에 타오르는 산불과 녹아내리는 빙하를 멈추는 방법을 일러주고 플라스틱 쓰레기와 우주 쓰레기를 걷어내는 방법을 알려주며 조각난 숲을 잇고 푸른 하늘을 가리는 작고 독한 입자들을 없애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도 올올이 헤아려준다.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환경과학 교과서 과학으로 묻고 과학으로 답하는 생태환경 수업의 정석 지금 청소년들은 태어날 때부터 과학기술 문명의 이기와 기후변화의 징후를 동시에 경험한 세대이다. 첨단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마스크로 아슬아슬 가리고 문밖을 나서지 못하는 일상을 어릴 때부터 겪어보았다. 이런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환경주의자들의 협박과도 같은 이야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청소년들에게 무거운 죄책감을 심어주는 대신 기분 좋은 책임감으로 환경 문제를 바라보게 할 수는 없을까? 어떤 암울한 미래가 올까 걱정하고 한숨짓게 하기보단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미래가 될지 상상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 스스로가 옳다고 외치는 사람들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과학’이 들려주는 공평하고 합리적이고 이야기라면 가능하다. 과학 교사들은 과장된 위험과 가설 대신 검증된 데이터와 숫자로 지구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지구가 위기에 처하는 데 깊이 관여한 것도 과학이지만, 지구가 보내는 절박한 메시지를 가장 먼저 알아차린 것도 과학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구가 보낸 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그 메시지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차분하게 보여준다. 그러기 위해 멸종위기종 말고도 지구 위 모든 존재들을 불러낸다. 이 존재들에는 동물, 식물, 미생물을 넘어 대기와 바다, 토양과 빙하 등 무생물을 비롯해 이들 사이의 수많은 상호작용까지 전부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지구 위에 존재하는 그 모든 ‘우리’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너무 늦기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너무 나빠지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들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보게 되고, 마음에 오래 담아두는 사진이 있다. 녹아내리는 빙하 위 북극곰이 아니라 석양이 물든 바다에서 신나게 물놀이 하는 아이들 사진이다. 이 평범한 사진은 ‘투발루섬의 아이들’이라는 타이틀을 읽는 순간 전혀 다른 색채를 띤다. 지구온난화로 가라앉고 있는 섬, 멸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상징하는 듯한 쓸쓸한 해 질 무렵, 그러나 그 모든 것에 아랑곳없이 온 힘을 다해 바닷물로 뛰어드는 아이들의 천진함. 위기의 행성을 다음 세대에게 고스란히 떠넘기는 데서 오는 안타까움, 아이들만이 가진 에너지에 거는 희망이 공존한다. 미래 세대를 가르치는 과학 교사들의 마음이 이럴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특별한 과학 여행으로 초대하는 책이다. 더 나은 미래는 없을 것 같은 날, 될 대로 되라고 외면하고 싶은 날, 마음이 너무도 사나운 날에 이 책이 필요하다. 추운 날 먼 길을 가려면 잠깐 곁불을 쬐는 것보다 뜨끈한 국물로 몸을 데우는 게 더 나은 법이다. 지구가 너무도 사나운 날에는 공허한 환경보호 외침보다 든든한 과학책 한 권이 훨씬 더 든든한 길동무가 되어줄 것이다. ■ 지은이 소개 김경태 인헌고등학교 김지영 목암중학교 김추령 신도고등학교 윤정은 전 선사고등학교 이승희 백양고등학교 임선영 이우고등학교 정행남 당산서중학교 "어쩜 그렇게 포용력도 크고, 성격도 무던해서 잘 참는지..."'엄마 친구 아들딸' 이야기는 아니다.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꿈결 / 김경집 외 지음 / 2015.03.23
15,800
꿈결
청소년 인문,사회
김경집 외 지음
고전 콘서트 시리즈 2권. 문학에서 시작해 역사, 경제, 사회,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석학과 함께 동서양 고전을 아울러 읽고 살펴본다. 인문학자부터 역사학자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동서양 고전의 핵심 원문을 발췌하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석학과 함께하는 고전 읽기를 통해 각 고전의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해석하는 법을 배운다. 강연자는 각 고전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청소년이 고전을 어떻게 대하며 읽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일러 준다. <어린 왕자>를 강연한 김경집은 고전을 지식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매 순간 저항하며 읽으라고 조언한다. <데미안>을 강연한 박민수는 헤르만 헤세의 독서관을 언급하며 독자와 고전의 관계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또한 각 고전에 대한 청소년의 질문과 강연자의 대답을 실어 구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1강]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_김경집 [2강] 재러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_이동환 [3강] 헤르만 헤세, 《데미안》_박민수 [4강] 애덤 스미스, 《국부론》_황준성 [5강]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_백정국 [6강]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_김회권 [7강] 사마천, 《사기》_김영수질문하는 능력은 고전에서 시작된다! 국내 최고 석학과 청소년이 함께 읽는 7권의 고전 최근에 개정된 입시 전형과 교육 과정은 사고력, 창의력, 인성 등의 중요도를 높였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기존의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벗어나 스스로 사고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펼치기 원하는 청소년이라면 반드시 고전을 읽을 필요가 있다. 깊고 넓은 사유를 위한 첫걸음은 질문을 던지는 데서 시작되며, 질문하는 능력은 바로 ‘고전’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고등학교에 ‘고전’ 과목이 신설된 목적도 거기에 있다. 도서출판 꿈결은 숭실대학교 ·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함께 진행하는 청소년 고전 읽기 강연을 엮어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김경집 외 6인 지음)를 출간했다. (2014년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강신주 외 6인 지음)를 출간한 바 있다. ) 문학에서 시작해 역사, 경제, 사회,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석학과 함께 동서양 고전을 아울러 읽고 살펴본다. 당대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재해석하는 고전 읽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 고전 강연을 엮은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 2015년 고등학교 ‘고전’ 과목 신설에 대비한 책이다. ▶ 각 분야의 석학들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동서양 고전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했다. ▶ 핵심 원문과 함께 당대 그리고 오늘날의 상황과 정신에 따라 재해석한 내용을 담았다. ▶ 보조 자료(이미지, 주석)와 더불어 각 고전에 대한 청소년의 질문과 강연자의 대답을 실어 구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왜 청소년에게 고전이 필요할까? 질문하는 능력은 고전에서 시작된다! 2015년부터 고등학교에 ‘고전’ 과목이 신설되었다. 평소 동서양 고전을 제대로 접하지 못한 청소년에게는 갑작스러운 변화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청소년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고전과 멀리 떨어져 있다. 입시 경쟁에 내몰리느라 책 읽는 시간을 따로 가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빠르고 방대하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십대에게 고전은 지루하고 묵은 것으로 느껴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고전은 인간과 삶, 세상의 보편적인 이치를 여러 대가大家의 시선으로 담아 낸 이야기이다. 따라서 주입식 교육과 무분별한 정보에 얽매인 청소년들이 스스로 올바른 삶의 기준과 가치를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전은 깊고 넓은 사유의 첫걸음인 ‘질문’을 품게 한다. 공저자인 인문학자 김경집의 말을 인용하면 “질문의 호흡을 조절하고 정돈할 수 있는 능력은 고전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 스스로 사고하며 자신만의 생각을 펼치기 원하는 청소년에게 고전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로인 셈이다.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국내 최고 석학과 함께 읽고 나누는 시간 시공간을 따라 읽고 오늘날의 시각으로 다시 보다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는 청소년을 위한 고전 읽기 강연을 엮은 ‘고전 콘서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인문학자부터 역사학자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동서양 고전의 핵심 원문을 발췌하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석학과 함께하는 고전 읽기를 통해 각 고전의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해석하는 법을 배운다. 강연자는 각 고전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청소년이 고전을 어떻게 대하며 읽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일러 준다. 《어린 왕자》를 강연한 김경집은 고전을 지식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매 순간 저항하며 읽으라고 조언한다. 《데미안》을 강연한 박민수는 헤르만 헤세의 독서관을 언급하며 독자와 고전의 관계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또한 각 고전에 대한 청소년의 질문과 강연자의 대답을 실어 구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나’와 ‘세상’에 질문하라! 7권의 고전으로 읽고 묻는 문학.역사.경제.사회.과학 총 7권의 엄선된 고전을 중심으로 한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는 문학에서 시작해 역사, 경제, 사회,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각 장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강]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 김경집 첫 번째 고전은 인간의 본질과 관계를 섬세하게 표현한 《어린 왕자》이다. 인문학자 김경집은 이 이야기를 ‘나’라는 주제(구체적으로는 ‘관계’와 ‘고독’)를 통해 들여다본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모든 존재를 ‘나’ 자신에 투영하고 모든 관계를 자아 성찰에 비유하며 제시한다. 그리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며 기꺼이 고독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제도권 안에 살아가는 청소년에게 타율에 의해 끌려 살지 말고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 것을 권하며 강연자는 이렇게 말한다. “어린 왕자는 여러분이 끝까지 잊거나 잃지 않고 살아야 할 여러분 안의 진짜 자기 자신입니다.” [2강]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 이동환 두 번째 고전은 오래되지 않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현대판 고전으로 평가받는 《총, 균, 쇠》이다. 북칼럼니스트 이동환은 ‘인류사와 문명이 무엇을 통해 발전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인문학과 자연과학에서 찾고 있는 다이아몬드의 연구를 높이 산다. 그리고 제대로 세상을 이해하려면 이처럼 다양한 학문이 통합된 책을 읽으며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농업과 목축의 시작, 콜럼버스의 항해, 잉카제국의 멸망에 관한 역사 이야기를 통해 《총, 균, 쇠》의 핵심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3강]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 박민수 세 번째 고전 《데미안》은 작가의 자전적인 색채가 집중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한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박민수는 《데미안》과 연결된 사상을 앞서 설명하여 작품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한 인물의 연대기로 이루어진 이 이야기가 ‘내면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헤세의 삶과 더불어 《데미안》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본 강연을 통해 항상 의심을 품고 스스로 생각함으로써 확신을 얻는 삶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할 수 있다. [4강]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 황준성 네 번째 고전은 경제학의 성서로 불리는 《국부론》이다.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황준성은 세계사의 변화와 애덤 스미스의 생애를 간략히 소개하며, 《국부론》의 핵심 부분인 1편, 4편, 5편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핵심 개념인 ‘보이지 않는 손’과 ‘사적 이기심’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이 책의 진정한 목적을 밝히며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물질 만능주의로 물든 한국 사회에서 자본주의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어떻게 바로 세울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5강]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 백정국 다섯 번째 고전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하나인 《햄릿》이다.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백정국은 작품의 풍요로운 이해를 위해 실제 극이 공연된 시대 배경과 무대 환경을 설명한다. 또한 각 대사 속에 드러나는 셰익스피어의 은유와 의도를 짚어 내며 당대 상황을 관찰하고, 오늘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무엇보다 억압된 운명 속에서 저항하고자 했던 햄릿의 비극정신을 고찰함으로써 정해진 틀 안에 갇히지 않는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다. [6강]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 김회권 여섯 번째 고전 《역사란 무엇인가》는 2013년에 개봉해 많은 이슈를 몰았던 영화 「변호인」에 등장한 책이다.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김회권은 《역사란 무엇인가》의 각 장에 드러난 저자의 역사관을 들여다보며, 역사의 진정한 의미와 그 힘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강연자가 강조하는 이 책의 가장 큰 효과는 ‘연대’의 중요성을 알게 한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이 함께 외쳐야만 역사를 움직일 수 있다는 이야기는 청소년으로 하여금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나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가지도록 고취시킨다. [7강] 사마천의 《사기》 - 김영수 마지막 고전은 사마천의 3천 년 중국사를 다룬 통사 《사기》이다. 대표적인 《사기》 연구자 김영수는 사마천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 역사서를 쓰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사기》가 가진 의미와 가치를 세세하게 밝혀낸다. 사마천이 딱딱할 수 있는 역사를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풀어냈듯이, 강연자 또한 중간중간 고사 이야기를 곁들여 생생하게 강연을 이끌어 나간다. 고통을 이겨 내고 삶의 목적을 완성한 사마천의 이야기는 깊은 사유와 함께 불굴의 정신을 배우게 한다. [추천의 글] 입시 준비를 위해 바쁘게 달려야만 하는 가운데 잠시 밀어 두었던 책을 다시 펼치고, 그 안에 담긴 ‘세계’를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이나현 | 이화여자고등학교 2학년 고전 콘서트는 ‘앞으로 내 삶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깊은 울림의 조언을 해 주었다. 오지현 | 하나고등학교 2학년 고전을 통해 삶의 변화를 유도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도록 하는 강연 방식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이철희 | 신현고등학교 2학년 고전 콘서트는 내 안의 작은 나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게 하고, 올바른 삶의 방향을 가리키는 지표가 되어 주었다. 김혜원 | 선일여자고등학교 2학년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서평에 의존할 뿐, 나 스스로 사유하며 읽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 강연을 바탕으로 고전 앞에서도 홀로 사유할 수 있게 되었다. 박현아 | 한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많은 사람이 나에게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왜 고전이 내 삶에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되는지 말해 주지 않았다. 그런 내게 고전 콘서트는 고전의 매력과 ‘배우고 싶은 마음’을 일깨워 주었다. 박은지 | 인헌고등학교 2학년 평소 입시를 위한 학습에만 익숙해져 있었는데, 강연을 통해 삶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고민할 수 있었다. 타인이 정하고 강요하는 지식에서 벗어나 세상의 근본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김나영 |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 2학년 펼쳐보는 것조차 무섭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을 스스로 읽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준 시간이었다. 앞으로 고전과 더욱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염선재 | 등촌고등학교 2학년 고전 콘서트를 통해 만난 고전은 처음에는 쓴맛이지만 천천히 꼭꼭 씹어야 비로소 향이 나는 씀바귀처럼 다가왔다. 이혜인 | 재현중학교 3학년 고전 콘서트는 내게 큰 터닝 포인트가 되어 주었다. 앞만 보고 쫓기듯 지낸 나를 되돌아보게 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했다. 김수현 | 원묵중학교 3학년 어린 왕자는 어렸던 나를 의미할까요? 아닙니다. 파블로 네루다가 말한 ‘나였던 그 아이’는 지금의 내가 품고 있는 나입니다. 어린 왕자가 아니라 작은 왕자입니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사라지는 존재가 아닙니다. 어린 왕자를 안에 담고 살아가는 한, 여러분이 그 어린 왕자입니다. 나이 들어 어른이 되면 사라지는, 언젠가 작별해야 할 어린 왕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끝까지 잊거나 잃지 않고 살아야 할 여러분 안의 진짜 자기 자신입니다. ― 김경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에서결과적으로 농업과 가축화는 총, 균, 쇠를 만들어 내며 정복 전쟁을 일으키는 발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제국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왜 잉카가 가지지 못한 총, 균, 쇠를 스페인이 가졌는지 알 수 있겠지요? 유라시아 대륙에 위치한 유럽의 지리적 환경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그 차이가 나라의 운명을 갈라놓았습니다.이런 이야기는 다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습니다. 생물지리학을 공부한 다이아몬드의 혜안이 이런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 이동환 ‘재러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중에서삶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어떤 특정한 선택만이 옳고,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헤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스스로 생각했을 때 최선으로 여겨지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현실을 어느 정도 수긍할 수도 있습니다. 알을 깨고 나온다는 것은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헤세도 참고 견디며 원하는 것을 찾아 나갔습니다. 따라서 현실에 어느 정도 순응하는 것도 원하는 삶을 쟁취하기 위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알을 깨는 단계 중 하나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견뎌 냈을 때, 스스로 좀 더 성숙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경지에 서게 됩니다.― 박민수 ‘헤르만 헤세, 《데미안》’ 중에서도덕 감정에 기초해 볼 때, 기업이 이윤의 증대를 위해 폐수를 버려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나 ‘사적 이기심’과는 거리가 먼 전혀 다른 형태의 경제행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국부론》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스미스가 언급한 사적 이기심을 타인과 관계없이 개인의 이익에 집착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미스의 사적 이기심은 철저히 타인과 무관한 개인의 자연스러운 이기심이 아니라, 공명정대한 관찰자가 봤을 때 공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이기심을 의미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이롭게 하는 이타적 이기심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황준성 ‘애덤 스미스, 《국부론》’ 중에서여러분은 여러분 인생의 제왕입니다. 속박되지 않는 영혼을 가지고 올곧은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멋진 제왕이 되는 길입니다. 그 꿈은 결코 명문대나 좋은 직장일 수 없습니다. 그 어떤 타이틀일지라도 그 안에 자신이 규정되어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햄릿의 말 속에는 왕과 거지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지요?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도 비슷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왕자의 옷을 입어 왕자처럼 보이고 넝마를 걸쳐 거지처럼 보일 뿐이지, 겉치레가 본질은 아닙니다.― 백정국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중에서지금 어떤 시대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11퍼센트의 소수만이 정규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경제 성장률과 복지 지출로 따지면 OECD 가입국 중 후진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어요. 모든 삶의 부담을 개인 스스로 떠안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이에요. 이처럼 시대가 살벌해진 원인과 극복하는 길을 찾기 위해서 역사를 제대로 공부해야 합니다. 역사 공부는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지배하는 힘을 기르게 합니다. 현대사회에서의 나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통찰 또한 역사 공부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사회적 공기가 역사적 산물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김회권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 중에서아직까지 여러분은 고통스러운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겠지요. 하지만 앞으로 성장하면서 수많은 역경과 치욕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순간마다 사마천이 《사기》를 완성하면서 버틴 시간을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흔히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정신적 멘토에게서 찾습니다. 사마천이야말로 여러분에게 좋은 정신적 멘토가 되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김영수 ‘사마천, 《사기》’ 중에서
허황옥, 가야를 품다
푸른책들 / 김정 지음 /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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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청소년 문학
김정 지음
제1회 푸른문학상 수상작가 김 정의 첫 청소년 역사소설. 먼 바다를 건너 가야로 온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삶을 조명하면서 철을 바탕으로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 자리했던 가야의 역사를 생생히 전하고 있다. 작가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작품이지만, 가야에 대한 연구 사료에 나타나 있는 부분들을 작품에 충실히 반영하고 있어 가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략혼인을 피해 바다를 떠돌던 아유타의 어린 공주 허황옥은 한나라를 거쳐 가야로 오게 된다. 한나라에서 만난 적이 있는 청예를 가야의 왕으로 만나게 된 허황옥은 수로왕을 마음에 두게 되지만 이국에서 온 이방인이 수로왕의 마음을 얻게 될까 두려웠던 아도간 족장의 끊임없는 모함으로 힘든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허황옥의 진심은 가야 사람들과 수로왕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고, 마침내 그들의 믿음을 얻게 되는데... 자신의 나라를 떠나 떠돌이로 생활을 해야 했던 허황옥이 국경을 넘어 자신과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을 품고, 아우르는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주변인들의 등 뒤에 숨지 않고 슬픔과 두려움에 맞서 싸워 이겨 낸 소녀 허황옥처럼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자신만의 신화와 역사를 줄기차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야의 수려한 자연과 가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철 문화, 그리고 국제무역의 중심지였던 가야의 역동적인 모습을 접하며 ‘새로운 가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1. 붉은 돛을 달아라 2. 상단, 그리고 3. 나라를 세우다 4. 낯선 땅 낯선 사람들 5. 고향 소식 6. 인연 7. 가난한 사람들 8. 족장의 딸 9. 봄 10. 새로운 교역길 11. 왕후의 자리 12. 깊어 가는 마음 13. 파사의 석탑 14. 마음을 얻기 위해 15. 벼랑 끝 16. 물러서지 않으리 17. 혼인 18. 꿈꾸는 붉은 돛 작가의 말▶ 역사 속에 묻힌 가야를 세상에 풀어놓은 제1회 푸른문학상 수상작가 김 정의 첫 청소년 역사소설 한 방송사에서 김수로에 대한 이야기가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방송과 서적 등에서 한국 고대사의 변방에 있었던 가야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500년 가까이 이어진 역사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가야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진했다. 오히려 다른 나라의 기록을 근거로 가야의 역사를 배우고 있는 실정이었다. 가야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역사적 자료가 부족한 점을 생각하면 가야를 향한 관심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이처럼 가야에 대한 역사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1회 푸른문학상 수상 작가 김 정의 첫 청소년 역사소설 『허황옥, 가야를 품다』가 푸른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먼 바다를 건너 가야로 온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삶을 조명하면서 철을 바탕으로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 자리했던 가야의 역사를 생생히 전하고 있다. 작가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작품이지만, 가야에 대한 연구 사료에 나타나 있는 부분들을 작품에 충실히 반영하고 있어 가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 땅의 조상들이 어떤 마음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세상 사람을 만나고 있었는지 살펴보면서, 오늘날 우리는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태양의 나라에서 온 허황옥, 가야의 첫 왕후가 되다! 가야의 왕 김수로의 왕후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황옥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따르면 허황옥은 하늘의 상제가 정한 배필을 찾아가라는 부모의 명을 받아 가야로 온 것으로 나온다. 김 정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아유타의 어린 공주가 어떻게 가야에 오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하여 이 작품을 쓰게 되었고, 그 소녀가 가야에 오는 과정과 가야에 정착하는 모습을 오래도록 구상했다.’고 언급했다. 정략혼인을 피해 바다를 떠돌던 아유타의 어린 공주 허황옥은 한나라를 거쳐 가야로 오게 된다. 한나라에서 만난 적이 있는 청예를 가야의 왕으로 만나게 된 허황옥은 수로왕을 마음에 두게 되지만 이국에서 온 이방인이 수로왕의 마음을 얻게 될까 두려웠던 아도간 족장의 끊임없는 모함으로 힘든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허황옥의 진심은 가야 사람들과 수로왕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고, 마침내 그들의 믿음을 얻게 된다. 결국 허황옥은 가야 땅에 두 발로 당당히 서서 스스로의 삶을 지탱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나라를 떠나 떠돌이로 생활을 해야 했던 허황옥이 국경을 넘어 자신과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을 품고, 아우르는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주변인들의 등 뒤에 숨지 않고 슬픔과 두려움에 맞서 싸워 이겨 낸 소녀 허황옥처럼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자신만의 신화와 역사를 줄기차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야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허황옥의 행적을 따라가다 만나는 가야의 수려한 자연과 가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철 문화, 그리고 국제무역의 중심지였던 가야의 역동적인 모습을 접하며 ‘새로운 가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뜨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야 땅을 돌아다녔다. 수로왕이 다스리는 땅, 가야의 산과 들을 보고 싶었다. 해반천을 따라 걷다 보면 갯가 모래섬에 지천으로 자란 갈대가 바람결에 사각거리며 라뜨나의 귀를 즐겁게 했다. 라뜨나가 가는 곳이면 어디라도 아낙네들이 우르르 몰려 나왔다. 그네들은 라뜨나의 손을 잡고 절을 하며 고마워했다.“오라버니, 병자들이 제대로 먹어야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나라에서 구휼미를 풀기는 합니다만 그것만으로 부족합니다. 우리가 가진 곡물을 나눠 주는 게 어떻겠습니까?”“그래, 사람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지. 그리하자꾸나.”락슈마나가 하인들을 불러 곡물 창고를 활짝 열게 했다. 역병은 나았으나 굶주림으로 몸이 회복되지 않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라뜨나의 집으로 몰려왔다. 사람들의 입에서 절로 어머니라 칭송하는 소리가 나왔다.
퀴네가 들려주는 효소 이야기
자음과모음 / 이흥우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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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이흥우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 83권. 효소는 여러 화학반응을 일으키도록 만드는 일종의 촉매. 이 책은 '효소' 개념을 만들어낸 생리학자 퀴네와 함께 효소의 작용 원리와 다양한 활용도를 살펴본다. 인체의 여러 생화학 작용을 비롯하여 음식과 생활용품, 유전공학까지 다방면으로 쓰이는 효소의 기능을 소개했다.첫 번째 수업 - 살아 있다는 것 두 번째 수업 - 에너지 언덕 세 번째 수업 - 효소의 발견 네 번째 수업 - 슈퍼 파워 효소 다섯 번째 수업 - 효소와 기질 사이 여섯 번째 수업 - 효소의 조절 일곱 번째 수업 - 효소가 일을 잘할 수 있는 조건 여덟 번째 수업 - 먹을거리와 효소 아홉 번째 수업 - 생활과 효소 열 번째 수업 - 효소와 건강 열한 번째 수업 - 바이오센서와 생물 반응기 열두 번째 수업 - 효소와 유전 공학 마지막 수업 - 효소와 미래‘효소’와 ‘트립신’이라는 명칭을 만든 생리학자 퀴네와 함께 떠나는 효소 속으로의 여행! ■ 효소는 지조 있는 중매쟁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이 책에는 효소가 지닌 독특한 성질에서부터 일상생활에서 이용되는 효소의 다양한 용도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저자는 효소를 마치 사람인 양 비유하며 학생들에게 효소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1초에 수만 번씩 자질과 반응하고 그것을 변화시키는 효소의 놀라운 능력은 마치 슈퍼맨과 같고 자신과 맞는 자질하고만 결합하며 다른 물질의 변화를 돕는 효소의 모습은 꼭 지조 있는 중매쟁이 같다고 표현하였다. 이런 적절하면서도 재미있는 비유는 생물을 어렵게 느끼는 학생들에게 ‘효소’라는 물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해 준다. 학생들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과학 공부를 해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효소는 모든 분야에 이용되는 만능 일꾼이라는데, 그 말은 사실일까?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들인 빵, 치즈, 식혜, 오징어, 주스와 홍차 등,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인 세제, 가죽 가방, 색 바랜 청바지, 치약 등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것들이다. 그런데 이런 음식과 물건들이 모두 효소를 이용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이처럼 효소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그것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앞으로 바이오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효소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일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는 효소의 쓰임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더욱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유전 공학과 효소와의 관계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생명 공학 분야의 과학자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시타델의 소년
양철북 / 제임스 램지 울만 지음, 김민석 옮김 /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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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청소년 문학
제임스 램지 울만 지음, 김민석 옮김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아무도 오르지 못한 시타델 산을 최초로 정복한 열여섯 살 소년 루디의 꿈과 성장을 그린 소설. 인간을 허락하지 않은 산, 꿈을 포기하지 않은 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알프스 골짜기 마을, 호텔 주방에서 접시닦이로 일하는 루디의 마음은 온통 시타델 산에 가 있다. 인간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은 알프스 최후의 산, 시타델. 쿠르탈 마을 최고의 가이드이자 산사람이었던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한 곳이다. 이제 소년은 아버지의 붉은 셔츠를 들고 불가능에 도전하려 한다. 루디는 아버지의 발자국이 이끄는 대로 산을 오른다. 이제 정상 공격을 위해 내면의 힘을 끌어내야 한다. 하늘에 붉은 깃발을 꽂기 위해. 산을 오르는 동안 루디는 타인이 원하는 모습과 자신의 꿈 사이에서 고민의 끈을 놓지 않으며 독자에게 지금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그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자문자답하도록 만든다. 하늘에 가까워질수록 꿈은 높아지고 정상에 한 발 다가설수록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생명에 대한 존중을 배운다. 알프스 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열여섯 살 소년의 모험과 도전 광활한 스위스의 설산,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는 세밀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절벽, 언제 덮칠지 모르는 눈사태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크레바스 등 배경에서 인물의 행동 하나 하나까지 묘사는 디테일이 살아 있다. 그래서 문장을 읽는다기보다 카메라의 시선을 따라가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또한 주로 단문을 써서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까닭에 제법 두툼한 책이지만 단숨에 읽힌다. 작가는 실제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한 미국 탐험대의 일원이었다.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 작품은 실제 마터호른을 최초로 등정한 실화, 배경이 되는 마을과 인물까지 많은 부분을 사실에 근거했다. 1865년이라는 시대 배경, 알프스 체어마트 마을과 흡사한 쿠르탈 마을, 위대한 산의 이름에서 따온 주인공 이름 ‘루디 맷’, 실제 정복자인 에드워드 휨퍼를 닮은 인물 캡틴 존 윈터까지 말이다. 하지만 울만은 소설가답게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해 우리를 가상의 산, 시타델로 이끈다. 요즘이야 전문 산악인부터 개별 여행자까지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알프스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지만 역시 마터호른을 등반하는 경험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작품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간접적으로나마 목숨을 걸고 산에 오르는 산악인의 열정과 패기, 꿈과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生에 단 한 번도 꿈꿔 본 적이 없다면 로프를 당겨라! 심장을 뛰게 하고 가슴에 뜨거운 불을 댕겨 줄 모험소설 알프스의 골짜기 쿠르탈 마을의 남자라면 누구나 가이드를 꿈꾼다. 운동과 직업, 모험으로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조상 대대로 농부와 목동이었던 마을 사람들은 산악 가이드를 업으로 삼았다. 이제 산악 가이드는 자랑스러운 직업이 되었고, 쿠르탈 산악 가이드 단체의 회원이 되는 것은 최고의 명예이다. 열여섯 살 소년 루디 역시 아빠처럼 멋진 가이드가 되는 게 꿈이다. 하지만 또래 아이들이 이제 막 가이드 일을 배우며 산에 오를 때 루디는 마을에 있는 호텔 주방에서 종일 접시를 닦는다. 마음이 온통 시타델 산에 가 있어 하루가 멀다 하고 접시를 깨뜨리고 요리를 태우기 일쑤다. 루디의 아버지는 십오 년 전 영국 등반가와 함께 시타델 산 등반을 시도하다 목숨을 잃었다. 루디의 엄마와 외삼촌은 두 번 다시 가족을 잃고 싶지 않다. 그래서 루디에게 호텔 일을 배우도록 한다. 루디 또한 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하하지만 자신의 꿈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루디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지만 현실이라는 장벽에 부딪친다. 하지만 부모라는 울타리 안에서 안주하며 단 한 번도 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를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에 견준다면 루디는 행복한 게 아닐까.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다고 말하는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에게 루디는 심장을 뛰게 하고 가슴에 뜨거운 불을 댕겨 줄 것이다. 시타델 산에 오르는 것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한다. 누군가가 원하는 내 모습이 아니라 내가 바라는 나험천만습에 한 발짝 다가서는 까닭이다. 모두가 루디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안 된다고 불가능이라고 할 때, 단 한 사람 호텔 주방장인 테오 아저씨만큼은 루디를 응원한다. 테오 아저씨는 루디의 아버지와 시타델 산을 등반했던 인물로 루디에게 때로는 산악 훈련을 지도해 주는 스승이자 든든한 멘토이다. 그는 알고 있다. 바람을 병에 가둘 수 없듯, 루디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또 한 사람, 캡틴 존 윈터 역시 ‘악마의 산’ 시타델에 오르고 싶어 한다. 혼자 산에 오르던 루디가 우연히 크레바스에 빠져 있던 영국 산악인, 존 윈터를 구해주면서 인연을 맺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루디는 윈터 씨와 쿠르탈 최고의 가이드인 삼촌 프란츠, 이웃 마을 최고의 가이드이자 정복욕이 강한 삭소 네 사람이 마침내 시타델 산 정상을 향해 등반을 시작한다. 인간에게 쉽게 정상의 자리를 내어 주지 않는 악마의 산, 이에 맞서 정상에 오르는 과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하늘에 꽂은 붉은 깃발, 정상 탈환의 명예보다 값진 것 이 작품에는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악인이나 선인이 아니라, 매 순간 갈등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런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최고와 최초라는 명예욕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아울러 이 작품은 왜 산에 오르고, 산에 오르면서 무엇을 느껴야 하고, 함께 산에 오르는 게 어떤 의미인가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이야기의 중심인물 가운데 특히 테오나 프란츠는 단순히 최고의 가이드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등산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할지를 가르쳐 주는 진정한 스승들이다. 이런 인물들은 가장 높이 오르는 사람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질병이나 부상 때문에 제대로 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의 결말이 스위스의 최고봉 등정을 시도하다 실패해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를 대신해 아들이 우여곡절 끝에 정상에 우뚝 선다는 것이었다면 아마 설득력이나 극적 매력이 덜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 루디는 정상에 오를 수 있었음에도 부상당한 이웃 마을 가이드인 삭소를 무사히 하산 시키느라 그 소중한 기회를 무산시키고 만다. 그것은 루디의 아버지도 또한 마찬가지였다. 홀몸이었다면 위험을 피해 혼자 산을 내려올 수 있었지만 함께 등정하던 사람들을 챙기느라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것이다. 《시타델의 소년》은 진정한 승리자가 누구인지, 우리가 올라야 할 최고의 봉우리는 어떤 곳인지를 톺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너는 내 생명을 구해 줬는데. 그걸 비밀로 해 달라고?”“별거 아니에요. 정말이요. 내가 산에 올라왔다는 걸 말하면 엄마와 외삼촌도 듣게 될 거예요. 그럼 곤란해져요.”루디는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렇게 해 주실 거죠? 약속해요.”“걱정 마.너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는 않아.”캡틴 윈터는 웃음을 짓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대가 루디 맷. 접시닦이 소년.”두 사람은 산길을 따라 내려갔다. 해가 졌다. 두 사람의 등 뒤로 우뚝 솟은 시타델 산이 보였다. “루디는 몸이 약해서 안 돼요. 또 키가 너무 작아요. 무책임하고요.”프란츠는 설거지할 접시들을 가리켰다.“루디가 해야 할 일을 팽개치고 도망친 걸 보라고요. 산이라면 어떨까요? 더 심각한 문제와 책임이 생기는 산이라면 말이에요.”“루디한테 가이드 일을 배울 기회라도 줘야 해.”……“누나는 스물세 살에 과부가 되었어요. 남편은 시타델 산에서 죽었죠. 루디는 유일한 자식이에요. 누나가 남편이 하던 일을 자식한테 시킬 것 같아요? 아빠가 죽은 것처럼 자식이 죽게 내버려 둘 것 같으냐고요?”……‘프란츠가 무슨 짓을 해도 소용없어. 프란츠나 그의 누나는 알게 될 거야. 바람을 병에 가둘 수 없다는 것을 말이야.’ 네 아빠는 정복욕이나 명예욕 때문에 죽은 것도 아니었다. 네 아빠는 정복욕이나 명예욕 때문에 죽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자기를 고용한 에드워드 경을 버려두고 갈 수 없었던 거야. 네 아빠는 자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한 거야. 시타델 산의 정상에 나부껴야 할 네 아빠의 빨간 셔츠가 어디서 발견되었는지 아니? 에드워드 스티븐슨 경한테서야. 네 아빠는 얼어 죽어 가면서 셔츠를 벗어 스티븐슨 경의 몸을 덥혔지.”
소년이여, 요리하라!
우리학교 / 금정연 외 지음 /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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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청소년 문학
금정연 외 지음
요리의 ‘요’ 자도 모르는, 평소에 밥 한 번 해 본 적 없는 평범한 소년들에게 자신의 삶을 가꾼다는 것의 의미, 즉 ‘어른이 되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건넨다. 먼저 어른이 되어 소설가, 만화가, 격투기 해설가, 영화감독, 펑크 음악가, 사회학자, 의사 등으로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가는 개성 만점 열한 명의 형들이 요리를 통해 들려주는 ‘남자의 자립’ 이야기다. 이 책에는 음식에 얽힌 맛있는 추억과 쓰디쓴 실패담, 좌충우돌 도전기, 주변인들과의 일화와 함께 ‘선배 요리사’들이 다정하게 혹은 솔직하게, 그리고 소박하게 준비한 레시피가 담겨 있다. 자립 지수 만렙을 위한 소년 맞춤 레시피이자, 더 멋지고 매력적인 남자가 되기 위한 필살기인 셈이다. 음식을 만들면 누군가와 나누어 먹을 때도 있지만 혼자 먹을 때는 만화, 영화, 노래, 소설 등이 좋은 겸상 친구가 된다. 유쾌하거나, 섬세하거나, 진지하거나, 조금은 삐딱한 형들은 각자 소개하는 요리와 어울릴 법한 작품을 하나씩 골라 “이거 먹을 때 이거랑 볼래?” 하고 가볍게 즐길 것도 챙겨 주었다. 그중에는 요즘 소년들이 알 만한 작품도 있고, 잘 모르지 않을까 싶은 것도 있다.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형이나 삼촌 방에 들어갔을 때 ‘잘 모르지만 뭔가 있어 보이는’ 어른의 낯선 취향을 마주하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독자들은 살짝궁 열어 둔 어른 남자들의 방 한 켠에서 설레고 두근거리는 이야깃거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1. 이명석 프라이팬은 남자의 무기_애호박 전 12 우리 동네에 이런 마트가 있다면_김규삼, 『쌉니다 천리마마트』 26 2. 김남훈 고기는 항상 옳다_수육 30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_코맥 맥카시, 『더 로드』 45 3. 오은 마음 조각들을 한데 모으는 일_김밥 48 ‘먹기’에 ‘읽기’를 곁들인다는 것_이근화, 『차가운 잠』 62 4. 전계수 친구를 얻는 가장 빠른 지름길_김치 볶음밥 68 우리 모두는 또 한 명의 헤드윅_존 카메론 미첼, [헤드윅과 앵그리 인치] 84 5. 손아람 타인의 취향_까르보나라 88 연애의 발견_윤종신, [본능적으로] 102 6. 박찬일 셰프의 라면_라면 볶음 106 라면 덕후라면 꼭 봐야 할 영화_이타미 주조, [담뽀뽀] 117 7. 금정연 둘을 위한 파스타_알리오 올리오 122 그들 모두 어른이 된 후에_리처드 휴스, 『자메이카의 열풍』 138 8. 노명우 우주와 사랑을 품은 요리_볶음밥 144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 보니”_김창완, [어머니와 고등어] 158 9. 황인철 가장 따뜻한 남자의 요리_엄마를 위한 미역국 162 감칠맛 나는 삶의 밑간_황복선, [미역국] 179 10. 손이상 요리의 기원을 찾아서_요거트 184 심슨 가족의 추수감사절_맷 그로닝, [심슨 가족] 199 11. 김보통 가혹한 미래를 위한 최고의 맛_계란 밥 204 ‘70%쯤 망한’ 희망 이야기_기타노 다케시, [키즈 리턴] 219키가 한 뼘 더 자라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돈을 많이 벌면 어른이 되는 걸까? 『소년이여, 요리하라!』는 요리의 ‘요’ 자도 모르는, 평소에 밥 한 번 해 본 적 없는 평범한 소년들에게 자신의 삶을 가꾼다는 것의 의미, 즉 ‘어른이 되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건넨다.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질지 고민하는 것은 십 대 소년들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일일 것이다. 이 책은 그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한 사람이 성인, 다시 말해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찾을 수 있지만 ‘삶을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그중 하나일 것이다. 자신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식사 후 쌓인 그릇을 설거지하며, 몸에 걸치는 옷을 빨고 개킬 줄 알고, 머무르는 공간을 쓸고 닦을 줄 아는 능력.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이 기본적인 생활 능력이, 언젠가 부모님 곁을 떠나 한 사람의 성인으로 살아갈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기술 아닐까? ‘자립 능력’,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기술 말이다.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능력을 키울 것을 격려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더 학벌이 좋은 학교에 가서, 더 연봉이 높은 직업을 갖고, 더 많은 돈을 벌어서, 이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해라.’ 하고 청소년들의 등을 떠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립과 생존’, 멋진 어른 남자가 되기 위한 비밀이 부엌에 숨어 있다 『소년이여, 요리하라!』는 먼저 어른이 되어 소설가, 만화가, 격투기 해설가, 영화감독, 펑크 음악가, 사회학자, 의사 등으로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가는 개성 만점 열한 명의 형들이 요리를 통해 들려주는 ‘남자의 자립’ 이야기다. 음식을 만드는 일, ‘요리’는 일상을 가꾸는 일 가운데서도 많은 연습과 시행착오가 필요한 일이다.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일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귀찮거나 아주 어려운 일일수도 있다. 그러나 고급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화려한 기술이 없어도 스스로 만든 한 그릇의 음식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과정과 결과를 내 눈으로 코로 확인하고 입으로 몸으로 느끼는 동안,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울 요리나 누가 볼까 무섭게 폭망한 괴식이 탄생한다. 그 과정에서 썩어 가기 직전의 재료를 구해 내는 절약 정신,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혹은 편리하게 또 멋지게 먹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창의력, 이번 요리는 망해 가고 있다는 걸 진즉에 깨달았지만 포기하지 않는 패기, 되돌릴 수 없는 부분은 과감히 버리는 결단력, 맛있는 거 한번 먹어 보겠다고 개고생하는 지구력, 직접 무언가를 해냈다는 자부심과 성취감, 살림살이를 잔뜩 벌여 놓은 부엌을 원상 복구시키는 책임감이 만나고 융합하고 폭발한다.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시기가 다가올 때, 모두가 ‘요리왕’이 될 필요는 없다. 모두가 화가, 기술자, 회사원, 운동선수가 될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생존과 자립을 위해 음식 만드는 능력을 갖출 필요는 있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이 되는 동안 혼자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이불을 갤 수 있게 된 것처럼,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올 어른의 날을 위해 이제부터 누구의 도움 없이도 일상을 가꾸는 능력을 ‘레벨 업!’시켜 보자. 왜 하필 ‘소년+요리’냐고 물으신다면 독자들은 이쯤에서 “왜 소년인가요? 소녀도 있잖아요?” 하고 묻고 싶을지 모른다. 물론 자립 능력을 갖추는 것은 소녀와 소년 모두에게 중요하다. 그럼에도 왜 ‘소년+요리’인 걸까? ‘먹방’, ‘쿡방’이 대세인 요즘에는 요리를 즐기는 남자들이 늘어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소년들 가운데 엄마가 해 주시는 밥보다 아빠가 해 주시는 밥을 더 많이 먹고 자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만화나 소설에서도,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그러하듯이. 그런데, 왜 그런 걸까?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평범한 남자들,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소년들은 엄마가 없는 동안 살아남기 위해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워 본 적도, 더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위해 요리를 해 보라는 격려를 받아 본 적도, 내가 만든 음식을 누군가와 나누는 기쁨과 즐거움이 무엇인지 느껴 본 적도, 이것이 한 사람의 어른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능력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도 없기 때문 아닐까? 소녀들에게 엄마 혹은 할머니가 롤모델이 되듯이 일상을 책임지는 남자 어른을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었다면 조금 달랐을지도 모른다. 엄마, 애인, 아내의 도움 없이도 자기의 하루하루를 가꾸어 나갈 수 있는 사람, 자립심과 책임감을 탑재한 어른 남자야말로 이 지구에 필요한 매력적인 생명체가 아니겠는가? “얌마, 지금부터 형이 알려 줄게!” 다정하고, 솔직하고, 조금은 삐딱한 형들이 전하는 요리 필살기 그래서 먼저 어른이 된 형 또는 삼촌 열한 명이 모여 할 줄 아는 요리를 딱 한 가지씩 소개해 보기로 하였다. 셰프들이 하는 것처럼 화려하고 멋진 요리일까?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열한 그릇의 요리는 독자들의 눈과 입 그리고 손을 유혹하기 위해 준비되었지만 그야말로 요리 쌩초보,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혀 본 십 대 소년들이 도전해 볼 만한 음식이다. 그러니 겁낼 것 없다. 하다가 망쳐도 된다. 타거나, 짜거나, 설익었거나, 너무 익혀 형체를 알 수 없는 음식이라도 더 맛있는 다음 그릇을 위한 자양분이 되어 줄 테니까. 이 책에는 음식에 얽힌 맛있는 추억과 쓰디쓴 실패담, 좌충우돌 도전기, 주변인들과의 일화와 함께 ‘선배 요리사’들이 다정하게 혹은 솔직하게, 그리고 소박하게 준비한 레시피가 담겨 있다. 자립 지수 만렙을 위한 소년 맞춤 레시피이자, 더 멋지고 매력적인 남자가 되기 위한 필살기인 셈이다. 음식을 만들면 누군가와 나누어 먹을 때도 있지만 혼자 먹을 때는 만화, 영화, 노래, 소설 등등이 좋은 겸상 친구가 된다. 유쾌하거나, 섬세하거나, 진지하거나, 조금은 삐딱한 형들은 각자 소개하는 요리와 어울릴 법한 작품을 하나씩 골라 “이거 먹을 때 이거랑 볼래?” 하고 가볍게 즐길 것도 챙겨 주었다. 그중에는 요즘 소년들이 알 만한 작품도 있고, 잘 모르지 않을까 싶은 것도 있다.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형이나 삼촌 방에 들어갔을 때 ‘잘 모르지만 뭔가 있어 보이는’ 어른의 낯선 취향을 마주하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독자들은 살짝궁 열어 둔 어른 남자들의 방 한 켠에서 설레고 두근거리는 이야깃거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부엌이라는 신세계로 들어설 소년들을 위하여 먹고 나면 눈앞에서 사라지는 음식이 탄생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한지, 그것을 만들고 먹고 나누는 재미가 얼마나 근사한지는 직접 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요리를 통해 삶을 돌볼 수 있게 되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짐작조차 하지 못한 변화가 찾아올지도 모른다. 내가 먹고 싶은 재료를 골라 내 힘으로 만든 요리가 맛있기까지 하다면 얼마나 신이 날까? 내가 만든 음식을 누군가 먹고 ‘한 그릇 더!’를 외쳐 준다면 그건 더욱 금상첨화일 것이다. 열한 가지 요리 이야기를 듣고, 직접 해 보고, 혼자 즐기거나 누군가와 나눠도 먹어 보고, 요리와 일맥상통하는 여러 가지 작품을 만나는 나날들이 소년들을 ‘훌륭한 요리사’로 만들어 주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머니나 연인 또는 미래의 아내를 ‘돕기 위해’ 요리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 한 그릇의 음식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자립(自立)’, 스스로 설 수 있을 때 비로소 다른 사람을 도울 수도 있을 테니까. 오늘의 소년들이 독립하여 살림을 꾸리게 되는 날, 이 책은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돌볼 줄 아는 사람, 혼자여도 혹은 누군가와 함께여도 재미있고 풍성한 삶을 사는 어른이 되는 데 작은 실마리가 되어 줄 것이다. 언제나처럼 그해 대구의 여름은 뜨거웠다. 하지만 나는 굴하지 않았다. 마치 쿵푸 팬더가 무술을 수련하듯이 전 부치기를 연마했다. 밀가루 반죽을 너무 되게 해서 전이 빵처럼 부풀어 오르기도 했다. 뜨거운 기름이 팔에 튀어 애를 먹기도 했고, 불 조절을 못해 숱하게 태워 먹기도 했다. 왜 하필이면 이 더운 여름날에 이걸 하기로 마음먹었는지, 몇 번이고 후회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름이 끝날 무렵 팬과 나는 한 몸이 되었고, 어떤 채소든지 먹음직한 부침개로 변신시킬 수 있게 되었다.방학이 끝났다. 이제 누나에게 나의 부침개 솜씨를 보여 줘야지. 그런데 누나는 부엌에 들어서자마자 소리를 내질렀다. “머스마야! 니 도대체 뭐 해 묵었노?” 그사이 내가 좁은 주방을 기름과 밀가루 범벅으로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나는 된통 야단을 맞으며 요리와 인생의 진리를 깨달았다.“뒤처리할 줄 모르면 일을 벌이지 마라.” 나는 어려서 절대 혼자 밥을 차려 먹거나 하지 않았다. 누나가 둘 있었고, 엄마가 있었으니까. 집에 아무도 없더라도 조금 기다리면 ‘그 여자들’ 중에 하나는 귀가할 테니까. 정 배가 고프면 과일을 먹으면 됐다. 문제는 그 과일이 껍질을 벗겨야 하는 것일 때였다. 예를 들면 참외 같은. 참다 참다 아무도 안 오면 그걸 이빨로 벗겨 먹었다. 왜? 칼질을 못했으니까. 내 최초의 칼질은 군대 가서 대검으로 깡통을 따는 일이었다. 그렇게 나는 곱게(?) 자랐다.그러던 어느 해 초등학교 5학년쯤이었을까. 처음으로 그런 내가 라면을 끓였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학교 실과(요즘은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지만 실용 과목이란 뜻이다.) 시간에 요리를 해 본 후였을 것이다. 요리라기보다는 여럿이 그냥 무리를 지어 뭔가를 불에 익혀 먹었다. 전을 부치고, 샌드위치 같은 즉석 음식을 했던 것 같다. 어어, 요리가 재미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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