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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의 힘 고등 수학 (상) (2018년)
비상교육 / 비상교육 편집부 지음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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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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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청소년 학습
비상교육 편집부 지음
I 다항식 01강 다항식의 덧셈, 뺄셈, 곱셈 02강 곱셈 공식 03강 다항식의 나눗셈 04강 나머지 정리 05강 인수분해 II 방정식과 부등식 06강 복소수 07강 음수의 제곱근 08강 이차방정식의 판별식 09강 이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 10강 치아함수와 이차방정식 11강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 12강 삼차방적식와 사차방정식 13강 연립방정식 14강 연립일차부등식 15강 이차부등식 16강 연립이차부등식 III 도형의 방정식 17강 두 점 사이의 거리 18강 선분의 내분점과 외분점 19강 직선의 방정식 20 두 직선의 위치 관계 21강 원의 방정식 22강 원과 직선의 위치 관계 23 평행이동과 대칭이동 내공 점검
하리하라의 사이언스 인사이드 2
살림Friends / 이은희 (지은이) / 2019.11.05
14,000
살림Friends
청소년 과학,수학
이은희 (지은이)
하리하라 이은희 작가의 신작. 과학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는 저자는 그동안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책을 쓰고 강연을 해왔다. 저자는 과학이 낯설고 먼 존재라는 건 오해와 선입견에서 비롯되었지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제2권 제3부에서는 『고등학교 통합과학 교과서』에서 배우는, 이른바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의 내용을 다룬다. 결국 또 교과서구나… 라며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교과서만큼 오랜 검증을 통해 진실에 가까운 내용을 담고 있는 책도 없기 때문이다. 교과서 속 과학 이야기로 삶의 다양한 순간들을 하나씩 짚어본다. ‘인사이드’는 영어 단어 ‘inside’이기도 하고 ‘사람 인(人)’에 영어 ‘side’를 붙인 합성어이기도 하다. 과학이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inside), 사람(人) 곁(side)에 가까이 머물길 바라는 마음, 과학이 전문 과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들 곁에 다가가 ‘우리 모두를 위한 과학’이 되길 소망하는 마음을 책 속에 가득 담았다.제3부 세상에서 과학 보기 01 원소로 구성된 세상 - 주기율표 02 끊임없는 자리바꿈 - 원소의 변환 03 깨지면 나오는 것? - 원자의 에너지 04 물질로 보는 거리의 중요성 - 물질의 상태 변화 05 설국 열차를 탈 때의 필수품? - 물질의 순환 06 만들어지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것들 - 보존의 법칙 07 만남은 흩어짐을 위한 과정 - 대륙 이동 08 지구 3종 세트 - 지각·해양·대기 09 돌고 돌고 도는 지구 - 지구의 자전과 공전 10 산다는 건 무엇일까? - 생물의 특성 11 경쟁과 공존, 그 사이에서 - 생물의 진화 12 점점 크게, 점점 작게 - 생태계의 균형 참고문헌베스트셀러 작가 하리하라의 신작 출간!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교양은 ‘과학’이다 사이언스 인사이드(人-side) 소수를 위한 과학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과학을 말하다! 하리하라 이은희 작가의 신작 『하리하라의 사이언스 인사이드 1, 2』가 출간되었다. 과학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는 저자는 그동안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책을 쓰고 강연을 해왔다. 덕분에 많은 학생과 일반인이 과학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그런데 저자가 과학커뮤니케이터로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건, 거꾸로 보면 과학을 낯설고 멀게 느끼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는 뜻이 된다.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과학은 재미있는 놀이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나이가 들면서 ‘과포자’와 ‘과알못’이 속출한다. 과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우리에게 과학은 과학자들만의 ‘놀이터’일 뿐 나와는 상관없는 저세상 이야기다. 이세상과 저세상의 간극처럼 우리와 과학은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다. 저자는 과학이 낯설고 먼 존재라는 건 오해와 선입견에서 비롯되었지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제1권 제1부 ‘과학으로 세상 보기’에서는 과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방식을 이야기한다. 과학은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중 하나일 뿐이고, 삶의 문제에 좀 더 효율적으로 접근하도록 돕는 고마운 도구다. 제2부 ‘과학으로 살아가기’에서는 우리 주변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과학을 이야기한다. 미세 먼지와 기후 문제부터 플라스틱, AI 로봇, 우주과학, 제4차 산업혁명까지 우리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다양한 과학이슈를 살펴본다. 제2권 제3부에서는 『고등학교 통합과학 교과서』에서 배우는, 이른바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의 내용을 다룬다. 결국 또 교과서구나… 라며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교과서만큼 오랜 검증을 통해 진실에 가까운 내용을 담고 있는 책도 없기 때문이다. 교과서 속 과학 이야기로 삶의 다양한 순간들을 하나씩 짚어본다. 그러면 제목에 들어가는 ‘인사이드’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인사이드’는 영어 단어 ‘inside’이기도 하고 ‘사람 인(人)’에 영어 ‘side’를 붙인 합성어이기도 하다. 과학이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inside), 사람(人) 곁(side)에 가까이 머물길 바라는 마음, 과학이 전문 과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들 곁에 다가가 ‘우리 모두를 위한 과학’이 되길 소망하는 마음을 책 속에 가득 담았다. 과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생물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는 그저 생명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생물에 속해 있는 사람도 생명이 주어졌으니 세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냥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뭔가 제대로 살아내려고 노력한다. 사람이 사는 것을 단순히 생존이 아니라 ‘삶’ ‘인생’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같은 맥락에서 사람은 자연(우주) 속에서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 자연(우주)을 바라보는 나름의 방식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나름의 방식을 과학이라 부른다. 저자는 “과학은 science다”라고 말한다. ‘과학’이나 ‘science’나 그 말이 그 말 같지만, 저자는 과학이 지닌 폭넓은 의미를 설명하고자 동어반복 같은 이 말을 인용한다. science는 ‘알다’라는 뜻의 라틴어 sco에서 비롯되었다. 쉽게 말해 science는 모르던 무언가를 알아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반면 ‘과학’이라는 말은 무언가를 알아감으로써 얻게 된 지식이나 결과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 책은 크게 보면 ‘science’와 ‘과학’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교양 과학서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책의 제1권 제1부에서는 science를 이야기한다. 과학의 연구 대상, 경험적 증거, 합리적 추론, 인과성, 과학적 사고 과정, 경험적 증거의 보편성, 변화하는 진실 등 과학적 방법론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단어만 들어도 벌써 지루하고 경계심마저 생긴다. 하지만 과학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가 누구인가. 일상생활에서 직접 겪은 일화에 적용해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과학(적 사고방식)이 일상과 매우 밀접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고, 이미 내가 과학적으로 사고하며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과학으로 세상을 살아가다 저자의 표현을 다시 빌리면, 제1권 제2부와 제2권 제3부에서는 앎(science)의 결과인 ‘과학’을 이야기한다. 먼저 제2부에서는 나날이 변화하는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살펴본다. 자연환경은 자연 그대로의 환경이고, 생활환경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환경이다. 현재 자연환경은 인간의 손때가 묻기 시작한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미세 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지구온난화로 야기되는 기후 문제, 플라스틱 쓰레기의 범람 등 환경오염이 전 지구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는 환경문제를 남 일이라 생각하며 나 몰라라 했다. 하지만 환경오염의 가해자인 우리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서 어쩌면 울며 겨자 먹기로 반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제 환경문제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로 생활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에 나온 과학기술 책도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소리를 들어 개정을 거듭해야 한다. 물론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준다면 충분히 환영할 일이다. 이런 의미에서 책에서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몇 가지 과학기술과 과학이슈, 예컨대 전기에너지, 인공 장기, AI 로봇, 우주 탐사, 제4차 산업혁명 등을 소개한다. ‘최첨단’ 기술만이 아니라 그 기술의 발생 기원부터 지금까지 역사를 죽 훑어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내다본다. 세상에서 과학을 바라보다 제3부는 『고등학교 통합과학 교과서』에서 다루는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서에나 나오는 이야기를 왜 또 꺼내느냐는 실망 섞인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 교과서만큼이나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잘 정리해놓은 책도 드물다. 다만 네모난 교실 안에 있는 네모난 책 안에 빽빽이 들어찬 글씨 때문에 교과서가 사랑을 받지 못하고 평가절하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교과서 속 이야기를 너무 잊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교과서를 다시 소환했다. 교과서 속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교과서적으로 서술하지는 않았다. 교과서에서 소개되는 주요 개념을 저자 특유의 친근함과 재치로 우리의 일상생활과 연결시킨다. 암기해야 할 과학 법칙이나 공식, 용어 따위는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과학 교과서 뒤에 숨겨져 있던 뒷이야기들이 더 많다. 영화, SF소설, 드라마, 역사, 시사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과학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또 중간중간 우리가 깊이 생각해볼 만한 묵직한 질문들도 던진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합 지식을 습득하고 통합적 사고력을 키워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과학 참고서가 되어줄 것이다. 지구 에너지의 근원인 태양은 수소가 융합해 헬륨이 만들어지면서 발생되는 핵융합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45억 년이 넘도록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핵이 쪼개지고 융합되어 하나의 원자가 다른 원자로 바뀌는 일은 인위적인 것도 희귀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우주가 만들어지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어온 ‘자연스러운’ 일이죠. 이 사실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세상 모든 것은 다양하게 바뀌고 역동적으로 순환하며, 우리는 그 커다란 흐름 속 한 부분이라는 거죠. 암호 같은 주기율표 기호 속에서 우리가 읽어내야 할 핵심 키워드가 바로 이것 아닐까요? ‘우린 모두 동등하다’는 사실 말입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이렇게 대기 중의 질소가 이온이 되는 과정(질소고정작용)과 이온화된 질소가 다시 질소 가스로 변화되는 과정(탈질소작용)이 균형을 이루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한 세기 동안 인류는 대기에서 질산염을 직접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해 질소 순환의 고리에 인위적으로 개입했습니다. 프리츠 하버가 대중화한 이 인위적 질소고정 기술은 한때 극찬을 받았는데요. 최근 들어 지나친 질산염 비료의 사용이 불러온 토양의 질산염 과잉 현상과 유기물의 과다한 증가로 부영양화 같은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여러 비극을 통해 지구의 모든 원소는 순환되고, 이를 막는 행위는 파멸을 불러온다는, 쓰디쓴 교훈을 얻었습니다. 생태계의 균형이란 참 엄격합니다. 그 대상이 질소든, 산소든, 탄소든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든 지나치게 기울어 균형이 깨지면 문제가 생겨납니다. 스스로 만들어낸 번개에 타 죽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가 되었습니다. 지구 내부가 비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지구공동설은 이제 아무도 믿지 않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할 점은 지구가 비어 있느냐 아니냐의 결과가 아닙니다. 어떤 사실을 알아낼 때 무슨 이유로 그런 추론을 했는지, 그 추론을 뒷받침하는 실제 증거가 무엇인지 제시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죠. 핼리가 (비록 틀렸지만) 의문과 가설을 도출하는 과정은 나름 합리적입니다. 다만 실질적 근거로 뒷받침하지 못해 폐기된 거고요. 지구가 4개의 층상 구조로 이루어진 꽉 들어찬 구라는 사실은 실질적 증거로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상상은 자유지만, 과학적 추론은 실질적 증거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답니다.
풍산자 수학(하) (2022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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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
청소년 학습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풍산자>는 개념을 주제별로 나누어 짧은 호흡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하였고, 개념의 확인과 응용을 위해 스스로 풀어볼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단원별 핵심 내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세 개의 표로 정리하였고, 실전에 꼭 필요한 문제들은 2단계로 나누어 수록하였습니다.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는 개념서 개념 설명이 아무리 자세하더라고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니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풍산자는 궁금해 하는 부분만을 바로 옆에서 콕콕 짚어 설명해 주는 과외 선생님같은 개념서입니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개념서 딱딱하고 어려운 용어 때문에 수학이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졌나요? 풍산자 특유의 유쾌하고 명쾌한 설명으로 지루할 틈 없이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짧은 호흡으로 간결하게 읽는 개념서 많은 양의 개념을 한 번에 읽고 문제를 풀려면 그 개념을 문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 어렵게 느껴집니다. 풍산자는 개념설명을 읽고 그 개념을 바로 문제에 적용하도록 구성하여 짧은 호흡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Ⅳ. 집합과 명체 01. 집합 02. 명제 Ⅴ. 함수와 그래프 01. 함수 02. 유리식과 유리함수 03. 무리식과 무리함수 1. 미니 단원 개념을 주제별로 나누어 짧은 호흡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개념 설명과 예제와 유제로 개념의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를 풀기 위해 알아야 할 핵심 개념을 알 수 있습니다. 2. 필수 확인 문제 개념의 확인과 응용을 위해 스스로 풀어 볼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3. 중단원 마무리 단원별 핵심 내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세 개의 표로 정리하였습니다. 4. 실전 연습문제 실전에 꼭 필요한 문제들을 2단계로 나누어 수록하였습니다.
물리선생님도 몰래 보는 물리책
아르고나인 / 와타나베 요시테루 글, 이은정 옮김 /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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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나인
청소년 과학,수학
와타나베 요시테루 글, 이은정 옮김
중고교 물리과정을 단 한 권에! 재미있는 실험으로 배우는 즐거운 물리 여행! 중고교생들에게 가장 싫은 과목을 묻는다면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과목이 바로 물리일 것이다. 성인이라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물리학이란 그저 어렵고 난해한 과목으로만 기억에 남아 있기 마련. 왜 사람들은 이토록 물리를 싫어하고 어려워할까?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물리를 오직 시험을 위한 암기과목으로 접근하고 배워온 것도 한몫을 하는 게 사실이다. 또 세상을 구성하는 사물과 현상을 수식과 법칙으로 설명하는 학문적 특성 탓에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기피하는 과목인 물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는 없을까? [물리선생님도 몰래 보는 물리책]은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물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수험생은 물론 물리학과 친해지고 싶은 일반인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이다. 이 책은 물리학의 기본 영역인 힘, 열, 빛, 전기를 비롯하여 유체역학까지 총 다섯 분야를 골치 아픈 공식이나 계산 대신 간단한 실험과 에피소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말솜씨 좋은 친구의 얘기를 듣듯이 책장을 술술 넘기다보면 어느새 물리의 각종 개념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와타나베 요시테루는 “실험을 하면 누구나 물리가 좋아진다!”는 신념을 갖고 물리학을 대중들에게 쉽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고등학교 물리교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 일상에서 겪게 되는 현상을 소재로 설명하는 것이 그의 특기. [물리선생님도 몰래 보는 물리책]은 저자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책으로 그동안 물리를 어렵게만 생각한 성인과 학생들에게 물리학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머리말 제1장 역학의 탐구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론과 낙하 운동 아리스토텔레스의 지상 부근에서 일어나는 자연 운동에 대한 생각/아리스토텔레스의 강제 운동에 대한 생각/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론에 대한 비판/아리스토텔레스 운동론의 모순 갈릴레오의 업적과 운동론의 발전 갈릴레오가 발견한 법칙① 진자의 등시성 갈릴레오가 발견한 법칙② 낙하 거리는 시간의 제곱에 비례한다. 갈릴레오가 발견한 법칙③ 진공상태에서물체는 동시에 떨어진다. 갈릴레오가 발견한 법칙④ 포물선 운동은 두 가지 운동의 조합이다. 힘, 운동량, 운동 에너지의 구별 힘의 분류/진공 속에서의 포물선 운동/보존되는 것은, mv? mv²?/운동량 보존과 에너지 보존 힘의 정의 힘의 크기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힘 때문에 운동의 무엇이 변하는가?/힘과 질량, 가속도의 관계/ 만약 힘의 균형이 잡혀 있다면 관성 질량과 중력 질량 갈릴레오의 사고 실험과 관성의 법칙, 관성 질량/일반 상대성이론과 질량의 근원을 찾는 소립자 역학의 탐구를 마치며 제2장 열의 탐구 열이란 무엇인가 고대 사람들은 열을 어떻게 생각했나/플로지스톤(燃素)과 칼로릭(熱素)/열은 에너지의 형태 중 하나다/ 열운동 기체 분자의 운동 100℃ 수증기 사우나에서 화상을 입지 않는 이유는?/기체 분자의 속도를 비교해 보자/기체 분자의 운동 정도가 절대온도/기체 분자의 온도가 같으면 속도도 모두 같은가? 열기관의 원리 열기관이 움직이기 위해서는?/열을 버리지 않으면 열기관은 연속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효율 좋은 열기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따뜻하게 차갑게’를 반복하는 것은 이런 곳에도? 열역학 제2법칙 열역학 제1법칙의 한계/들어간 열의 모든 것을 일로 바꿀 수 있나?/제1종 영구기관과 제2종 영구기관/맥스웰의 악마 열전달 방법 열전도...열로 찌르는 것이 전해진다./열대류...덩어리의 이동으로 전해진다./열방사...전자파가 되어 열을 전달한다. 열의 탐구를 마치며 제3장 빛의 탐구 빛의 직진성과 굴절 빛은 직진한다/보인다는 것/볼록 렌즈는 왜 거꾸로 된 실상을 만드나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 고전편 빛은 왜 휘어지나/하위헌스의 원리/페르마의 원리/복굴절과 빛의 입자성, 파동성 광속 측정과 파동의 역전 승리 뢰머의 광속 측정/토마스 영의 활약/프레넬의 역전극/물속에서 광속 측정과 파동설의 승리...그러나 에테르의 수수께끼 아라고의 불안/에테르의 바람/광속도 불변의 원리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 근대편 19세기의 암운/광양자 가설/빛의 입자성으로 설명 가능한 것은?/빛의 이중성이 초래한 것 빛의 탐구를 마치며 제4장 전기의 탐구 정전기의 시대 정전기력을 제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누구?/의사 길버트의 책/유전분극이란?(현재의 해석)/정전유도란?(현재의 해석) 정전기의 성질 전기를 모으는 도구의 발명 라이덴병/정전기의 방전/전기량과 정전기력의 관계: 쿨롱의 법칙/쿨롱의 법칙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쿨롱이 아니다 정전기에서 동전기로 동물전기와 금속전기/볼타의 전퇴(voltaic pile)/전퇴에서 발전하다/열전기와 제베크 효과 전기로 찾는 물질의 성질 전기분해/옴의 법칙을 발견하기 직전/옴의 법칙 직교 논쟁 직류와 교류/직류 송전의 결점과 교류 송전의 우위/에디슨 vs 니콜라 테슬라 전기의 탐구를 마치며 제5장 유체의 탐구 층류와 난류 유체역학이란?/층류와 난류의 구별/층류인데 소용돌이가 있다?/층류의 연구는 최첨단 과학으로 이어진다. 정지유체 수압은 모든 방향으로 작용한다: 파스칼의 원리/부력은 왜 발생하는가?/오해하기 쉬운 아르키메데스 원리의 진실 표면장력 왜 표면장력이 일어나는가?/표면장력과 수학적 접근/표면장력을 약하게 하는 계면활성제/모세관 현상의 불가사의 베르누이의 정리 베르누이 부자의 불화/베르누이의 정리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유체의 에너지보존법칙/베르누이 정리의 잘못된 사용법 양력의 발생 코안다 효과/ 양력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유체의 탐구를 마치며
브이로그 조작사건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팀 콜린스 지음, 김영아 옮김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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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청소년 문학
팀 콜린스 지음, 김영아 옮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2권. <브이로그 조작사건>은 전학 후 외롭게 지내던 소녀가 친구도 만들고 돈도 벌 욕심에 브이로그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경쾌하게 엮어낸 청소년소설이다. SNS에 푹 빠져 사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SNS를 금지시키는 것만이 능사일까? 조작의 유혹에 빠져 뜻밖의 곤경을 겪게 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바람직한 SNS 사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올리비아는 '데스티니'라는 닉네임으로 요즘 가장 '핫'하다는 브이로그를 시작한다. 그 자체가 즐거운 일이지만, 광고 수입으로 돈을 벌 속셈도 있었다. 학교에서 뉴욕으로 수학여행을 가는데 집안 형편이 안 된다며 부모님이 허락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수학여행비를 벌려고 나선 것이다. 문제는 올리비아의 화면발이 별로라는 것. 올리비아는 예쁘장한 배우 지망생 친구, 엠마를 데스티니로 출연시키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자기는 대본을 써서 연출하고 엠마는 데스티니 역을 맡아 연기하는 것이다. 엠마는 비디오 한 편당 출연료를 받는 조건으로 이에 응한다.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인터넷 스타가 되고 싶어? 못 말리는 명랑소녀의 브이로그 도전기 전학 후 외롭게 지내던 소녀가 친구도 만들고 돈도 벌 욕심에 브이로그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경쾌하게 엮어낸 청소년소설. SNS에 푹 빠져 사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SNS를 금지시키는 것만이 능사일까? 조작의 유혹에 빠져 뜻밖의 곤경을 겪게 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바람직한 SNS 사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브이로그(Vlog)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글이나 사진이 아닌 비디오의 형식으로 게시하는 블로그를 지칭한다. 기존 블로그와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 및 각종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을 매개로 한다는 것이다. 브이로그가 최근 젊은 세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글보다 쉽게 게시물을 올리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시자는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공유함으로써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위로와 응원을 받을 수 있으며, 구독자들은 나와 다를 바 없는 타인의 일상을 보며 공감하고 위안을 얻는다. 이 소설의 주인공 소녀도 애초의 의도는 그러했다. 올리비아는 '데스티니'라는 닉네임으로 요즘 가장 '핫'하다는 브이로그를 시작한다. 그 자체가 즐거운 일이지만, 광고 수입으로 돈을 벌 속셈도 있었다. 학교에서 뉴욕으로 수학여행을 가는데 집안 형편이 안 된다며 부모님이 허락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수학여행비를 벌려고 나선 것이다. 문제는 올리비아의 화면발이 별로라는 것. 올리비아는 예쁘장한 배우 지망생 친구, 엠마를 데스티니로 출연시키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자기는 대본을 써서 연출하고 엠마는 데스티니 역을 맡아 연기하는 것이다. 엠마는 비디오 한 편당 출연료를 받는 조건으로 이에 응한다. 올리비아는 브이로그에 데스티니의 일상생활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만들어 올리고 실시간으로 조회수와 댓글을 확인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호응은 얻지 못한다. 더 자극적인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올리비아는 데스티니에게 '게일'이라는 이름의 남자친구를 만들어주기로 결심한다. 역시 보수를 주는 조건으로 엠마의 연극 동아리 친구, 캘럼을 섭외하는 데 성공한 올리비아는 이 커플의 알콩달콩 사랑놀이를 내세워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선다. 조회수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고정 팬들이 늘어나면서, 데스티니는 마침내 인터넷 스타로 등극한다. 그리고 자기 회사의 패션 아이템을 소개해달라는 광고 제안들이 들어오면서 올리비아는 인기도 얻고 돈도 버는 행복한 상황을 맞는다. 그러나 데스티니의 실체를 둘러싸고 점점 구설수가 퍼지면서 이 위험천만한 연극은 큰 위기를 맞게 되는데…. 최근 일부 유튜버나 BJ들이 조회수를 높여 돈을 벌 목적으로 만든 자극적인 동영상들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즐길 뿐 아니라 따라 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조회수를 높여 '뜨는' 데만 혈안이 되다 보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감과 위안을 나눈다는 SNS 본연의 목적을 망각하기 쉽다. 자극적인 내용에 허세와 조작을 일삼아도 이에 대한 도덕적 가책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올리비아 역시 자신의 대역을 내세워 허구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업체로부터 사례금을 받고 아닌 척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자기 채널의 구독자들을 기만하는 사기 행위라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도덕관념이 덜 성숙한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윤리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현실 세계에서든, 온라인 세상에서든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은 '있는 그대로의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소중한 진실을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괴담 : 두 번째 아이는 사라진다
문학동네 / 방미진 지음 /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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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청소년 문학
방미진 지음
문학동네 청소년 시리즈 13권.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고 싶어 하는 불안한 십 대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이다. 사춘기의 불안과 공포를 강렬하고 환상적으로 그려 낸 청소년소설 의 곰팡이 슨 지하방에 이어 방미진 작가는 또 하나의 서늘하고 공포스러운 공간을 창조해 냈다. 현실이면서 마술이 일어나는 무대를 만들고 그 무대 위에 기름과 물처럼 개성파 인물들을 한데 섞고, 터지기 직전까지 독자들을 막다른 벽으로 몰아붙이고, 불온한 괴담을 완성한다. 구슬픈가 하면 소름끼치고 우스꽝스럽다가도 냉소가 흐른다. 어둑할 정도로 이른 시간, 교복 차림의 한 여자아이가 언덕을 오르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은 살기로 뒤덮였다가도 이내 후회와 두려움으로 번져 나간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어제의 약속을 떠올리는 여자아이의 얼굴은 식은땀으로 젖어든다. 얼마 뒤, 공기를 찢어놓는 날카로운 외침이 학교를 급속도의 흥분으로 몰아넣는다. 학교 뒤 연못 위로 소녀의 시체가 떠오른 것이다. 이름은 서인주. 프리마돈나를 꿈꾸던 세 명의 아이 중 하나. 촌스러운 외모와 달리 청중의 마음을 뒤흔드는 신비로운 음색으로 무대 위에선 누구보다 반짝이던 추녀. 그런 서인주가 보조가방은 전망대 위에 놓아두고, 내용물로 충실히 채워진 가방을 어깨에 멘 채로 발견된 것인데….1부 인물들 두 명의 여자아이 A girl 트리플 이인자 얼음 공주 스토커 서인주 완벽한 엄마 음악 선생 모녀 그리고 연지 2부 무대 위에서 유일한 용의자 위험인물 경고 일상적 악의 오늘의 주인공 공범 괴담 속 주인공 충동적, 그러나 고의적 악의 트라이, 트라이, 트라이앵글 3부 배경 속으로 괴담이 오는 순간 프리마돈나와 세콘다돈나 또 다른 공범 불이 켜지면 무대 밖 인물 무대 위에서 배경 속으로 주인공, 주인공들 두 번째 아이괴담은 네가 간절히 원할 때 찾아와. 우정이 지독한 질투로 변했을 때, 열정이 비틀린 집착으로 물들 때, 간절히 사라지길 바라는 존재가 생겼을 때, 네 귓가에 속삭이지. “너 그 얘기 알아?” 두 번째 아이들은 사라져야 해. 그들이 첫 번째 아이를 없애고, 첫 번째 아이가 되기 전에 어둑할 정도로 이른 시간, 교복 차림의 한 여자아이가 언덕을 오르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은 살기로 뒤덮였다가도 이내 후회와 두려움으로 번져 나간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어제의 약속을 떠올리는 여자아이의 얼굴은 식은땀으로 젖어든다. 얼마 뒤, 공기를 찢어놓는 날카로운 외침이 학교를 급속도의 흥분으로 몰아넣는다. 시퍼런 연잎 위로 아기 머리만 한 하얀 연꽃이 한두 송이 피어오르는 시기, 학교 뒤 연못 위로 소녀의 시체가 떠오른 것이다. 이름은 서인주. 프리마돈나를 꿈꾸던 세 명의 아이 중 하나. 촌스러운 외모와 달리 청중의 마음을 뒤흔드는 신비로운 음색으로 무대 위에선 누구보다 반짝이던 추녀. 그런 서인주가 보조가방은 전망대 위에 놓아두고, 내용물로 충실히 채워진 가방을 어깨에 멘 채로 발견되었다. 왜? 서인주는 왜 이른 아침 학교로 오지 않고 연못으로 간 것일까? 사람들이 찾지 않는 한적한 곳에서 서인주는 무엇을 한 것일까? 보조가방만 남겨 두고 연못으로 뛰어든 이유는? 혹 누군가 일부러 떠민 건 아니었을까? 최초의 목격자를 자처하며 나타난 그 인물은 누구일까? 경쟁자를 하나씩 사라지게 만드는, 살아 있는 괴담의 마술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 그건 일종의 편집 같은 거야. 좀 더 나은 영상을 위한 ‘편집’. 이번이 마지막이야. 너만 없애고 나면……” 서인주의 죽음이 낳은 미스터리한 의문을 시작으로, 『괴담』은 아름다움 속에, 상냥함 속에, 침통함과 영리함과 무심함 속에 의뭉스러운 얼굴을 한 무대 위 등장인물들을 스포트라이트로 비춰 나간다. 인주와 함께 프리마돈나를 다투던 탐스럽고 순결한 미모의 소녀, 따뜻한 피라곤 한 방울도 섞여 있을 것 같지 않은 절대음감의 소유자 지연, 어두운 커튼 뒤에 숨어서 독기 품은 저주를 내뿜으며 제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눈으로 좇는 음악 선생, 남자 하나에 여자 둘이라는 야릇한 연인 관계로 손가락질 받는 일명 ‘트리플’, 카메라 렌즈 뒤에서 짝사랑의 대상을 훔쳐보는 음흉한 스토커, 언니의 날개를 부러뜨리고 싶은 심술 가득한 동생, 천재라는 타이틀이 유효함을 증명하기 위해 쉬지 않고 트로피를 사냥하는 ‘트로피 콜렉터’, 그리고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천의 얼굴을 가진 교활한 거짓말쟁이……. 서인주의 죽음은 인물들에게 센세이셔널한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그들 사이에 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그날,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서인주의 익사체만은 아니었다. 얼핏 평범해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전혀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의 집합소인 학교, 그 음습한 학교 주변에 무성하게 번식하며 인물들의 일상과 내면을 차츰 갉아먹는 괴담, 그리고 괴담 속에 숨은 소름 돋는 진실까지 깊은 심연 밑에서 함께 떠오른 것이다. 빠득빠득 복도의 나뭇결이 비틀리는 소리와 함께, 거짓말처럼 사라진 목소리가 찾아온다 “네가 모든 걸 망쳐 놨어. 너는 왜 사라져 줄 수 없었어? 왜?” ‘연못 위에서 형제가 사진을 찍으면 둘째가 사라진대.’ ‘연못 위에서 일 등과 이 등이 사진을 찍으면 이 등이 사라진대.’ ‘연못 위에서 첫 번째 아이와 두 번째 아이가 사진을 찍으면 두 번째 아이가 사라진대.’ 서인주의 죽음 이후, 아이들 사이에선 괴담이 번져 나간다. 친구의 친구로부터 시작된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괴담들이 변형을 계속하며 입에서 입으로, 귀에서 귀로 흘러나왔다가 흘러들어간다. 때를 같이해, 학교 외벽에는 푸르죽죽한 이끼가 서식지를 넓혀가고 기묘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망령들의 사인처럼 생겨난다. 어느 여학생의 머리카락을 바짝 묶어 주었을 보라색 머리끈, 누군가의 손가락에서 빛났을 반지, 누군가를 향해 플래시를 터뜨렸을 디지털 카메라, 잊을 만하면 엄습해 오는 누군가의 목소리…… 기시감으로 넘겨 버리기엔 실제처럼 낯익은, 주인 없는 물건들이 하나둘 『괴담』 속 인물들의 손아귀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서 독자의 심장을 비트는 이 미스터리한 소동은 소녀의 죽음이라는 단순한 사건을 넘어 호러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첫 번째가 되고 싶은, 무대 위의 주인공을 꿈꾸는 인물들의 욕망을 집어삼키고 무한 증식하는 괴담이 포식자로서의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다. 빠득빠득빠득. 복도가 요란한 소리로 비틀리고, 그 박자에 맞춰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아―름다운가 파―랗게 흩, 어, 져 가는, 나는 아―름다운가―. 인주의 목소리다. 지연은 귀를 틀어막았다. 복도는 점점 더 어두워지고 점점 더 길어진다. 그리고 인주의 노랫소리는 점점 더 커져 간다. 육체를 잃음으로써 더 짙고 어두워진 인주의 목소리는, 복도를 꼭 저처럼 생기 없고 거친 흑백 화면으로 바꿔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복도에서 지연은, 화면 속에 갇힌 배우처럼 같은 프레임 속을 계속해 내달린다. 모든 것이 빨라지고 높아진다. 절정으로 치닫는 긴장감에 화면이 하얗게 터지기 직전, 엉뚱한 노랫소리가 끼어들었다. (본문 52~53P 중에서) 단 하나의 무대, 단 한 명의 프리마돈나, 그리고 단 한 줄의 괴담 무대 위의 첫 번째 아이가 되고 싶은 끝이 없는 질투가 불러들인 악몽 같은 이야기 아이들은 항상 세상의 주인공, 첫 번째가 되고 싶어 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를 향한 경고 같다. 첫 번째를 갈망하고 욕심을 내다가 괴담 속에 휩싸이게 되는. 자극적이고 조잡한 여느 괴담집과는 달리, 엄연히 존재하는 슬픈 현실 가운데서 공포가 살아 숨 쉰다. 진짜 두려운 것은 괴담 따위가 아니라, 사회 부조리와 인간의 그릇된 욕망은 아닐까._대구 대곡고등학교 3학년 권현주 기말고사 기간도 잊고 단숨에 읽어 내렸다. 친한 척 같이 다니지만 속으로는 질투와 시기가 가득한 인물들, 친구를 잃은 슬픔보다 경쟁자가 없어진 것에 대해 안심하는 아이들, 첫 번째 아이를 꿈꾸다가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두 번째 아이들의 이야기가 섬뜩하다._서울잠신중학교 2학년 황재근 『괴담』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고 싶어 하는 불안한 십 대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이다. ‘나’를 친구보다 앞서 각인시키기 위해, ‘그저 그런’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첫 번째’라는 수식어를 얻기 위해, 잊혀지지 않기 위해, 무대 위의 주인공으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자를 제거해야 하는 호러 상황 속에 우리는 서 있다. 그래서 『괴담』 속 인물들에게 첫 번째 자리를 위협하는 두 번째 아이들의 등장은 호러 자체였다. 그들이 살아가는 무한경쟁의 정글에는 하나의 무대가 있고 그 무대 위에서 단독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프리마돈나, 첫 번째 아이뿐이니까. 벗어나고 싶어도 절대 벗어날 수 없는 무대를 버리고 시스템 밖으로 뛰쳐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그 무대를 과감히 버린 한 소녀, 서인주로 인해 화려하던 무대는 싸구려 널빤지로 변했고, 그 무대를 휘어잡던 연출자는 당황하기 시작한다. 그 혼란으로 인해 이야기는 종잡을 수 없는 전개와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치달으며 답을 알 수 없는 질문들을 던진다. 간절히 필요로 할 때 찾아와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의 정체는 누구이며, 두 번째 아이와 첫 번째 아이는 누구일까? 더 미워하는 쪽? 살아남는 쪽? 어쩌면 이 모든 것이 거짓말은 아닐까? 우리의 삶은 서바이벌게임이다. 상대방을 사라지게 하는 격렬한 경쟁과 질투는 우리의 감정과 의지가 아니라, 안개처럼 우리 안에 스며들어 있는, 아무 이유도 의미도 없는 게임의 룰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괴담』은 그 진실에 바싹 다가서며 깨어나기 힘든 공포스러운 악몽을 보여 준다. 그런 점에서 카프카를 연상시킨다. 이 괴담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_김진경(시인, 소설가) 기존의 스타일을 반복 재생산하며 쏟아지는 청소년문학에서 보기 드문 독창적인 이야기꾼 사춘기의 불안과 공포를 강렬하고 환상적으로 그려 낸 청소년소설 『손톱이 자라날 때』의 곰팡이 슨 지하방에 이어 방미진은 또 하나의 서늘하고 공포스러운 공간을 창조해 냈다. 현실이면서 마술이 일어나는 무대를 만들고 그 무대 위에 기름과 물처럼 개성파 인물들을 한데 섞고, 터지기 직전까지 독자들을 막다른 벽으로 몰아붙이고, 불온한 괴담을 완성한다. 구슬픈가 하면 소름끼치고 우스꽝스럽다가도 냉소가 흐른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이 독창적인 이야기꾼의 흡인력 있는 이야기가 청소년문학에 이상기후를 가져오리라 예감한다. ‘괴담’을 둘러싼 흡인력 있는 내용과 오페라와 같은 조금 생소한 부분도 이야기에 쉽게 녹아 있어 가독성을 배가시킨다. 내가 그 장소에 있는 것 같은, 피부에 직접 와 닿는 듯한 묘사가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칠 수 없게 하고 서로 대립하는 인물들의 심리 묘사는 작가가 진짜 그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문마저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섬세한 내면 묘사는 나와 주인공과의 묘한 일체감마저 준다. 20년 뒤 이 소설을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일지 몹시 궁금해진다._대구 대곡고등학교 박유현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18 : 무정
채우리 / 고재봉 글, 장우룡 그림, 손영운 기획, 이광수 원작 /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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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리
청소년 문학
고재봉 글, 장우룡 그림, 손영운 기획, 이광수 원작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이다. 18권 「무정」은 춘원 이광수가 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장편 소설로, 애틋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생생한 입말(구어)과 같은 자연스러운 문체로 풀어썼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다.intro 《무정》, 사랑과 근대를 읽는다 1. 만남 2. 박영채 3. 동맹 퇴학 4. 대동강 5. 과거와 결별하다 6. 약혼 7. 사랑 8. 기차 안에서 9. 비 내리는 밤 10. 미래를 향하여문학고전과 만화가 만나 최고의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1. 영상세대인 오늘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만화로 다시 태어난 원대한 상상력의 세계 문학고전은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믿고 한켠에 제쳐 둔 이야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변용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 텍스트, 이 만만치 않은 문학고전 작품들을 영상세대 아이들에게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빌려 출간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했습니다. 좋은 문학 작품은 어렵고 읽히지 않는다는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작품은 어떤 형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부모의 마음, 당위의 문제로 인식하고 출간하고자 합니다. 채우리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본격 독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원서와는 또 다른 만화 연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문학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2.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통해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무정》은 춘원 이광수가 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장편 소설입니다. 《무정》은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이전까지의 작품과는 차별화된 작품이었습니다. 애틋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생생한 입말(구어)과 같은 자연스러운 문체로 썼기 때문입니다. 이광수는 과거의 낡은 사상이나 도덕, 특히 조선 사회의 통치 이념이었던 유학이 열정을 억압했기 때문에 조선이 나약해졌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고자 《무정》을 집필하였으나 그의 사상 역시 한계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할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꾼 해월 최시형
자음과모음(이룸) / 조중의 지음 / 20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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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이룸)
청소년 역사,인물
조중의 지음
혹독한 탄압 속에서 동학 조직을 이끈 혁명가 해월 최시형의 생애를 소개하는 책. 해월 최시형은 마하트마 간디의 정신, 행동, 양심, 신앙에 견줄 만한 인물이다. '동학'이라는 신앙공동체 리더로서 역할에 소홀함이 없이 희망을 잃고 떠돌던 백성들을 위로했다. 해월 최시형은 그들의 등불이었다. 기울어가는 조선을 바로 세우고자 백성들을 일깨우고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의연하게 목숨을 버렸다. 그는 근대조선과 대한민국의 징검다리 사이에서 민족이 어떻게 하면 평화롭게 주체적으로 잘 살 수 있는지 보여준 지도자였다.높이 날아 멀리 가라 외로운 소년 잠시 쉬는 바람 폭풍 속으로 가시밭길 다래 먹고 머루 먹고 눈물 속에 피어나는 꽃 부산 변산에 꽃이 피네 고난의 행진 보은 땅에 봄이 왔네 타오르는 횃불 우금치에 떨어진 파랑새 새로운 세상을 향해 작가의 말 해월 최시형 연보 혹독한 탄압 속에서 동학 조직을 이끈 혁명가 해월 최시형海月 崔時亨의 투지에 주목하다! 해월 최시형은 마하트마 간디의 정신, 행동, 양심, 신앙에 견줄 만한 인물이다. 간디는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치며 인도의 독립을 위해 싸웠다. 인도는 간디를 중축으로 한 수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갇히고 피를 흘린 대가로 독립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갈라진 독립이었다. 간디는 나라를 통일하기 위해 단식까지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한 힌두교도 청년의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나고 만다. 해월의 삶도 이와 비슷하다. ‘동학’이라는 신앙공동체 리더로서 역할에 소홀함이 없었다. 희망을 잃고 떠돌던 백성들을 위로했다. 해월 최시형은 그들의 등불이었다. 기울어가는 조선을 바로 세우고자 백성들을 일깨우고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의연하게 목숨을 버렸다. 그는 근대조선과 대한민국의 징검다리 사이에서 민족이 어떻게 하면 평화롭게 주체적으로 잘 살 수 있는지 보여준 지도자였다. 해월이 아니었다면 동학은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지하에서 30여 년 동안 동학을 이끌어 온 불굴의 의지는 해월 최시형이었기에 불타오를 수 있었다. 그리하여 최시형은 인도의 영혼으로 빛난 간디처럼 ‘조선의 영혼’으로 불리고 있다. 해월은 여전히 무력 혁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무엇보다도 해월은 왕정주의의 근본 질서를 존중하면서 부패 세력과 외세를 물리치는 방향을 원했다. 동학의 기본 이념은 평등과 생명사상이었다. 그에게는 체제 부정을 통한 무력 혁명이 아니라 비폭력 후천개벽의 믿음이 확고했다.p170
시네마 수학
투비북스 / 이광연.김봉석 지음 / 201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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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북스
청소년 과학,수학
이광연.김봉석 지음
수학 교수와 영화 평론가가 최초로 공동 집필한, 영화에 대한 수학적 해설서이다. 다양한 영화의 장면 뒤에 숨은 수학의 깊은 세계로 안내한다. 영화의 이야기, 구조, 메시지 등에 담긴 수학적 아이디어를 포착하여 그 개념과 원리를 꼼꼼하고 친절하게 풀어내고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영화와 어렵게만 느끼는 수학을 잘 융합하여 수학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학 자체에 대한 이해를 높여 주어 최근 강조되는 스토리텔링 수학 교육의 취지에 부합된다. 한편 감독, 배우, 특수효과, 음악 등 영화 정보들을 함께 얻을 수 있어 한 편의 영화를 여러 각도에서 감상하고 이해하는 즐거움까지 준다. ☞ 출판저널 기사 ☞ 독서신문 기사1. 외계인과는 대화는 수학으로, <콘택트> - 소수와 소인수분해, 명제와 진리집합, 오컴의 면도날 2. 1970년대 기록적인 관객을 동원한 국산 로봇 만화 영화, <로보트태권V> - 닮음과 닮음비, 정폭도형인 원과 뢸로삼각형 3. 죽도록 고생해 악당을 물리치는 액션영화의 걸작, <다이 하드 3> - 물통문제와 부정방정식, 난센스와 중세의 수학문제 4. 미운 오리가 백조로 성장하는 마법 같은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 공의 비밀, 열쇠와 비둘기 집의 원리, 순열 5.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 <제5원소> - 자연수의 크기, 제5원소와 정다면체 6. 상처투성이 수학 천재의 이야기, <굿 윌 헌팅> - 그래프와 인접행렬, 필즈메달 7.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지금 또 그때를 후회하겠지, <나비효과 3: 레버레이션> - 죄수의 딜레마와 내쉬 균형, 나비효과와 카오스 이론 8. 우정으로 빛나는 거미줄의 미학, <샬롯의 거미줄> - 기하학의 탄생과 발전, 거미줄과 매듭 9. 금지된 사랑이 부른 전쟁, <트로이> - 제논의 역설, 바퀴와 원주율 10. 끊이지 않는 지구 종말론, < 2012 > - 지진과 로그, 마야인의 달력 11. MIT 수학 천재들의 라스베이거스 무너뜨리기, < 21 > - 몬티 홀의 딜레마와 조건부확률, 카드의 무게중심과 수열의 합 12. 기독교의 권위에 도전한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 - 다잉 메시지와 피보나치 수열, 크립텍스와 중복순열 13. 거스르려 해도 순리대로 흐르게 된다, <쥬라기 공원> - 반감기와 미분, 공룡의 달리기 실력과 지수법칙 14. 지구를 구하려면 인간이 사라져야 한다, <지구가 멈추는 날> - 쌍곡선, 하노이탑과 2의 거듭제곱 15. 가장 순수한 마을을 지키자, <웰컴 투 동막골> - 벌집과 평면 채우기, 데카르트와 좌표평면 16. 지질한 날들이 뒤집어진다, <원티드> - 총알과 벡터, 코드 17. 시처럼 다가오는 수,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우애수.완전수.도형수, 오일러 공식과 자연대수 18. 수수께끼와 최첨단 과학이 만나다, <천사와 악마> - 푸앵카레의 우주모델, 아리스토텔레스의 바퀴 19. 인간의 상상력은 무한하다, <인셉션> - 미로 탈출과 위상수학, 불가능한 삼각형과 펜 로즈의 계단 20. 끝없이 펼쳐지는 미로를 수학적 상상력으로 탈출하는, <큐브2> - 차원과 하이퍼큐브, 4차원 정다면체스토리텔링 수학이 영화를 만나다! <쥬라기 공원>의 티라노사우루스가 쫓아오면 잡힐까? <콘택트>에서 외계인이 보낸 메시지의 진위는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까? <원티드>의 슈퍼히어로 웨슬리는 과연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총알을 쏠 수 있을까? <2012>에서 엄청난 지진의 규모는 어느 정도 크기일까? <굿 윌 헌팅>에서 램보 교수가 낸 문제는 과연 어려운가? <지구가 멈추는 날>에서 고트는 얼마나 빨리 증식할 수 있을까? <로보트태권V>에서 로봇이 걸을 때마다 땅이 쿵쿵 울리는 게 맞을까? 수학의 지수법칙, 명제, 벡터, 로그, 행렬, 거듭제곱, 닮음비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 것들이다. <시네마 수학>은 수학 교수와 영화 평론가가 최초로 공동 집필한, 영화에 대한 수학적 해설서이다. 위의 질문과 해결 방도처럼 다양한 영화의 장면 뒤에 숨은 수학의 깊은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다. 영화의 이야기, 구조, 메시지 등에 담긴 수학적 아이디어를 포착하여 그 개념과 원리를 꼼꼼하고 친절하게 풀어내고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영화와 어렵게만 느끼는 수학을 잘 융합하여 수학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학 자체에 대한 이해를 높여 주어 최근 강조되는 스토리텔링 수학 교육의 취지에 부합된다. 한편 감독, 배우, 특수효과, 음악 등 영화 정보들을 함께 얻을 수 있어 한 편의 영화를 여러 각도에서 감상하고 이해하는 즐거움까지 준다.
맹탐정 고민 상담소 2
문학동네 / 이선주 (지은이) /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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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선주 (지은이)
2019년 출간되었던 이선주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 지난 여름 자꾸만 사라지는 윤미의 핸드폰, 고등학생 딸을 둔 미숙 씨의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을 앞둔 인혜의 고민과 용우의 폴더 속 비밀을 파헤치며 집 나간 자아들을 부지런히 따라다니던 맹승지 탐정이다. 이번에 맹탐정 고민 상담소에 쇄도하는 사건들은 갖가지 모양의 연애 사연이다. 사람은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는가? 사람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지?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된 산이군의 유일한 탐정 맹승지의 올여름은 또 얼마나 이리저리 출렁일까. 햇살처럼 환하기만 하던 써니의 얼굴에 어둠이 드리운 이유를 찾아, 시원시원한 성격의 루나가 어쩐지 숨기는 마음을 찾아, 재방문 고객인 영은 언니 엄마의 수요일 행적을 찾아, 갈 곳 잃은 금사빠 친구들 마음의 자리를 찾아, 맹탐정이 또 달린다.1년 후, 또 수상한 냄새가 7 헤어짐의 속도 13 너네가 사랑을 알아? 60 수요일 밤의 미스터리 92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마음 149 나는 내 인생의 팬이야 190 작가의 말 203파도치던 내 마음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았는데 잠깐, 어디선가 또 수상한 사건의 냄새가! 2019년 출간되었던 이선주 작가의 『맹탐정 고민 상담소』가 두 번째 이야기를 펼친다. 지난 여름 자꾸만 사라지는 윤미의 핸드폰, 고등학생 딸을 둔 미숙 씨의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을 앞둔 인혜의 고민과 용우의 폴더 속 비밀을 파헤치며 집 나간 자아들을 부지런히 따라다니던 맹승지 탐정이다. 이번에 맹탐정 고민 상담소에 쇄도하는 사건들은 갖가지 모양의 연애 사연이다. 사람은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는가? 사람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지?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된 산이군의 유일한 탐정 맹승지의 올여름은 또 얼마나 이리저리 출렁일까. 햇살처럼 환하기만 하던 써니의 얼굴에 어둠이 드리운 이유를 찾아, 시원시원한 성격의 루나가 어쩐지 숨기는 마음을 찾아, 재방문 고객인 영은 언니 엄마의 수요일 행적을 찾아, 갈 곳 잃은 금사빠 친구들 마음의 자리를 찾아, 맹탐정이 또 달린다. 맹탐정은 뜨거운 카페라테를 시켰다 하트를 받고 싶어서, 라고는 차마 말하지 못했다 맹탐정 고민 상담소가 잠정 폐업을 선언하고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자아를 찾아 떠돌던 아빠가 집으로 돌아오고, 엄마는 자꾸만 가슴을 치다가 “한 달만 바람 쐬고 올게요.”라는 말을 남기고 제주의 친구 집으로 갔다. 아빠는 카페 2층에 떠올리기만 해도 얼굴이 뜨거워지는 이름의 서점을 열고 ‘어린 왕자’s Pick’ 코너를 소중하게 지키고 있다. covid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보내야 하는 여름은 더욱 뜨겁다. 식욕이 폭발한 맹똘이는 하루에 1센티씩 크는 것 같고 자취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던 승옥 언니는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온다. 먹는 것이 너무 싫던 맹탐정은 몸무게가 10kg이나 늘었고 용우는 수다가 많아졌다. 그리고 할머니가 카페 아르바이트생을 뽑았다. 커피를 내리는 데도 천하태평, 설거지도 시원찮고 그렇다고 싹싹한 것도 아닌데 손님들은 재촉도 없이 너그럽다. 맹탐정은 절대 외모지상주의자가 아니지만 오빠의 얼굴을 보면 모든 화가 누그러진다. 왜지? “나 이제 누군가를 좋아하고 싶지 않아. 마음이 너무 아파.” 아무도 만나지 않으면 다치지도 않겠지만, 그럴 수는 없잖아 맹탐정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 스물아홉 번의 연애를 해 본 후에 사랑 참 덧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침저녁, 아니 일분일초 단위로 바뀌는 것이 사람 마음인데, 그런 마음을 데리고 사느라 수고가 많은 것이 인생인데, 누구를 사귀기로 하는 결정 자체도 참 성급한 일 아닌가 싶은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기에 여념이 없는 것 같다. 서로 다른 헤어짐의 속도는 친구 써니를 아프게 하고, 섣부르게 짐작했던 루나의 마음은 맹탐정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안긴다. 지금껏 맹탐정은 항상 자신이 누군지 탐구하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종잡을 수 없는 사랑의 화살표들은 맹탐정의 열다섯 살 여름에 마구 쏟아지며 파문을 일으킨다. 무심코 한 말과 행동 때문에 토라진 용우에게 사과하면서, 싸우고 화해하고 이해하고 다시 싸우는 시간을 통해 쌓을 수 있는 감정에 대해서 생각한다. 오리고기를 둘러싼 할머니와 아빠의 마음, 평양냉면을 둘러싼 아빠와 자신의 마음을 보며 부모와 자식 간의 끈끈한 인연에 대해서도 짐작해 본다. 어쨌든 맥락 없는 평양냉면부심은 용서하기 힘들지만, 산이군을 두드리는 무수한 파문들은 멀리 멀리 퍼지며 점과 점을 잇는다. 맹탐정은 항상 자신이 누구인지가 궁금했지만 사랑은 자신이 아닌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인생에는 느닷없는 불행도 있지만 눈치채지 못한 축복도 있다 지금 불어오는 바로 이 바람처럼 이선주 작가가 『맹탐정 고민 상담소 2 연애는 오리무중』을 통해 탐구하는 사랑의 본질은 세상을 향해 열리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의 세계와 고민을 그대로 비춘다. 우리는 무엇에 상처입고 어떻게 치유되며, 사랑은 우리의 삶에 어떤 무늬를 남기는가. “맞아. 그 기쁨이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에 남아서 나를 놓아주지 않아. 있잖아, 어떤 경험은 하고 나면 그 전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거든.” 심장을 쥐었다 놓았던 완희 오빠와의 하루처럼, 설레는 독서 경험을 선사해 줄 소설이다.지금 맹탐정은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지만, 조금 있으면 또 스스로의 재치에 감탄할 것이다. 자신을 싫어할 때가 있으면 사랑할 때도 있는 게 당연하다. 시시때때 변하는 자신의 마음을 데리고 다니느라, 맹탐정은 수고가 많았다. 카페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발열 체크를 하는 귀찮음을 겪으면서도 사람들은 카페로 왔다. 사람들은 사람들을 보고 싶어 한다. 집에 맛있는 커피가 있어도 밖에서 누군가의 몸짓과 웃는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다. 설령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너무 뻔한 진실까지, 어떤 편견 때문에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어.”용우가 맹탐정의 어깨를 툭툭 쳤다.“너도 눈치챘어?”“루나가 장우 좋아한다는 거? 근데 그 장우도 저 장우도 아니란 거?”다 알고 있었구나. 역시 위험한 놈이다. 용우가 용탐정 고민 상담소를 차리기 전에 꼭 옆에 붙들어 둬야지.
땅속에 묻힌 형제
책과콩나무 / 로버트 스윈델스 지음, 원지인 옮김 / 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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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콩나무
청소년 문학
로버트 스윈델스 지음, 원지인 옮김
핵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있는 작품. 핵전쟁 이후의 무너져 내려가는 삶과 인간성을 간결하게 때로는 잔인할 만큼 솔직하게 전달하고 있다. 전 세계에 핵전쟁이 터진다. 영국의 소도시 ‘스키플리’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소년 대니는 핵폭발의 지옥 속에서 ‘운 좋게’ 살아남았다. 하지만 기다리는 구호는 오지 않고, 시민을 보호해야 할 관리와 군인들은 오히려 시민들을 착취한다. 그리하여 늙은 농부를 중심으로 뭉쳐 마사다(독재권력에 대항하는 스키플리 무장운동)를 조직하지만 굶주림과 추위와 탐욕으로 사람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대지처럼 죽어간다. 결국 대니는 어린 동생 벤과 핵전쟁 이후 만난 소녀 킴과 함께 희망을 찾아 차가운 겨울 속으로 떠나는데...프롤로그 -009 땅속에 묻힌 형제 -013 에필로그 -251로버트 스윈델스의 청소년소설 <땅속에 묻힌 형제>(책과콩나무, 2009)는 핵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있는 작품이다. 여태껏 핵전쟁에 관해서 이보다 더 충격적이고, 잔인하고, 참혹한 이야기는 없었다. 전 세계에 핵전쟁이 터진다. 영국의 소도시 ‘스키플리’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소년 대니는 핵폭발의 지옥 속에서 ‘운 좋게’ 살아남았다. 하지만 기다리는 구호는 오지 않고, 시민을 보호해야 할 관리와 군인들은 오히려 시민들을 착취한다. 그래서 늙은 농부를 중심으로 뭉쳐 마사다(독재권력에 대항하는 스키플리 무장운동)를 조직하지만 굶주림과 추위와 탐욕으로 사람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대지처럼 죽어간다. 결국 대니는 어린 동생 벤과 핵전쟁 이후 만난 소녀 킴과 함께 희망을 찾아 차가운 겨울 속으로 떠난다. 로버트 스윈델스는 독자를 위한 배려 따위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 이 작품의 주된 독자가 성인이 아니라 청소년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더욱 충격적이다. 죽음과 폭력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해서가 아니다. 그런 면은 별로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충격적이다. 핵전쟁 이후의 무너져 내려가는 삶과 인간성을 간결하게 때로는 잔인할 만큼 솔직하게 들려주기 때문이다. 땅속에 묻힌 형제, 폭력과 비정이 판을 치는 세상, 살인과 죽음이 만연한 세상, 그래서 부모형제를 자신의 손으로 땅에 파묻어야 하는 세상. 지금도 세계 곳곳에선 전쟁과 폭력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수천 년 전 이집트 현인 이푸웨르의 “형제를 땅에 파묻는 이가 세상에 가득하구나.”라는 탄식은 약육강식이 판을 치는 현재 우리의 상황을 예언하고 있는 듯하여 섬뜩하기조차 하다. 그렇기에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중간에 책을 덮어 버릴지도 모른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잔인하고 참혹해서 책을 내팽개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꼭 끝까지 읽어야 한다. 핵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걸, 핵전쟁이 일어나면 얼마나 참혹한지를 꼭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에게 핵전쟁이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길이라는 걸 알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형제를 땅에 파묻는 이’가 더 이상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 핵전쟁, 꿈에서라도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인류의 재앙!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다. 꼬맹이(Little Boy)와 뚱뚱이(Pat Man)라는 깜찍한 이름의 원폭은 순식간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초토화시켰으며,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 그리고 그 후 6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원폭의 후유증으로 신음하고 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떨어진 이후 지금까지 핵폭탄이 전쟁 중에 더 이상 사용되지는 않았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지금도 지구상에는 인류를 수십 번 멸종시킬 정도의 엄청난 핵폭탄이 존재한다. 더욱이 최근 북한도 핵폭탄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그 어느 나라보다 더 ‘핵’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핵’의 위험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다. 그저 우리에겐 상관없는 먼 옛날 일이겠거니, 다른 나라 일이겠거니 하며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핵폭탄’은 사용하고 안 하고의 여부를 떠나서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핵전쟁은 꿈에서라도 결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인류의 재앙이다. ■ 여태껏 이보다 더 충격적이고, 잔인하고, 참혹한 이야기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로버트 스윈델스의 청소년소설 <땅속에 묻힌 형제>(책과콩나무, 2009)는 핵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있는 작품이다. 여태껏 핵전쟁에 관해서 이보다 더 충격적이고, 잔인하고, 참혹한 이야기는 없었다. 전 세계에 핵전쟁이 터진다. 영국의 소도시 ‘스키플리’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소년 대니는 핵폭발의 지옥 속에서 ‘운 좋게’ 살아남았다. 하지만 기다리는 구호는 오지 않고, 시민을 보호해야 할 관리와 군인들은 오히려 시민들을 착취한다. 그래서 늙은 농부를 중심으로 뭉쳐 마사다(독재권력에 대항하는 스키플리 무장운동)를 조직하지만 굶주림과 추위와 탐욕으로 사람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대지처럼 죽어간다. 결국 대니는 어린 동생 벤과 핵전쟁 이후 만난 소녀 킴과 함께 희망을 찾아 차가운 겨울 속으로 떠난다. 로버트 스윈델스는 독자를 위한 배려 따위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 이 작품의 주된 독자가 성인이 아니라 청소년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더욱 충격적이다. 죽음과 폭력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해서가 아니다. 그런 면은 별로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충격적이다. 핵전쟁 이후의 무너져 내려가는 삶과 인간성을 간결하게 때로는 잔인할 만큼 솔직하게 들려주기 때문이다. 땅속에 묻힌 형제, 폭력과 비정이 판을 치는 세상, 살인과 죽음이 만연한 세상, 그래서 부모형제를 자신의 손으로 땅에 파묻어야 하는 세상. 지금도 세계 곳곳에선 전쟁과 폭력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수천 년 전 이집트 현인 이푸웨르의 “형제를 땅에 파묻는 이가 세상에 가득하구나.”라는 탄식은 약육강식이 판을 치는 현재 우리의 상황을 예언하고 있는 듯하여 섬뜩하기조차 하다. 그렇기에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중간에 책을 덮어 버릴지도 모른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잔인하고 참혹해서 책을 내팽개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꼭 끝까지 읽어야 한다. 핵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걸, 핵전쟁이 일어나면 얼마나 참혹한지를 꼭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에게 핵전쟁이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길이라는 걸 알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형제를 땅에 파묻는 이’가 더 이상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26 : 삼국지 2
채우리 / 허경대 글, 정규하 그림, 손영운 기획, 나관중 원작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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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리
청소년 문학
허경대 글, 정규하 그림, 손영운 기획, 나관중 원작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이다. 26권 「삼국지」는 나관중이 진수가 쓴 역사서를 토대로 그 스토리를 재구성한 역사 소설이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다.1. 적벽대전 2. 형주 땅을 빌린 유비 3. 주유와 방통의 죽음 4. 서천 땅 점령과 형주 땅 5. 관우의 죽음과 촉한 6. 유비의 죽음과 남만 땅 정벌 7. 제갈공명의 출사표와 사마의의 복권 8. 읍참마속과 공명의 승부 9. 제갈공명의 죽음 10. 흔들리는 삼국과 진나라문학고전과 만화가 만나 최고의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1. 영상세대인 오늘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만화로 다시 태어난 원대한 상상력의 세계 문학고전은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믿고 한켠에 제쳐 둔 이야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변용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 텍스트, 이 만만치 않은 문학고전 작품들을 영상세대 아이들에게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빌려 출간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했습니다. 좋은 문학 작품은 어렵고 읽히지 않는다는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작품은 어떤 형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부모의 마음, 당위의 문제로 인식하고 출간하고자 합니다. 채우리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본격 독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원서와는 또 다른 만화 연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문학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2.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통해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삼국지》는 나관중이 진수가 쓴 역사서를 토대로 그 스토리를 재구성한 역사 소설입니다. 나관중은 원나라 말기에서 명나라 초기 때 사람으로 당시에 유행하던 ‘삼국지’ 공연의 대본들을 모아 중국 통속의 장편 소설 형식인 장회 소설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역사적 정통성을 갖추기 위해 역사서를 기초로 하여《삼국지》를 정리했으며 권선징악과 인의예지를 강조하였습니다.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할 것입니다.
풍산자 확률과 통계 (2024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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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개념을 주제별로 나누어 짧은 호흡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하였고, 개념의 확인과 응용을 위해 스스로 풀어볼 문제를 수록하였다. 단원별 핵심 내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세 개의 표로 정리하였고, 실전에 꼭 필요한 문제들은 2단계로 나누어 수록하였다.Ⅰ. 경우의 수 01. 순열과 조합 02. 이항정리 Ⅱ. 확률 01. 확률의 뜻과 활용 02. 조건부확률 Ⅲ. 통계 01. 확률분포 02. 통계적 추정는 개념을 주제별로 나누어 짧은 호흡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하였고, 개념의 확인과 응용을 위해 스스로 풀어볼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단원별 핵심 내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세 개의 표로 정리하였고, 실전에 꼭 필요한 문제들은 2단계로 나누어 수록하였습니다.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는 개념서 개념 설명이 아무리 자세하더라고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니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풍산자는 궁금해 하는 부분만을 바로 옆에서 콕콕 짚어 설명해 주는 과외 선생님같은 개념서입니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개념서 딱딱하고 어려운 용어 때문에 수학이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졌나요? 풍산자 특유의 유쾌하고 명쾌한 설명으로 지루할 틈 없이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짧은 호흡으로 간결하게 읽는 개념서 많은 양의 개념을 한 번에 읽고 문제를 풀려면 그 개념을 문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 어렵게 느껴집니다. 풍산자는 개념설명을 읽고 그 개념을 바로 문제에 적용하도록 구성하여 짧은 호흡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 제품 Review 1. 미니 단원 개념을 주제별로 나누어 짧은 호흡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개념 설명과 예제와 유제로 개념의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를 풀기 위해 알아야 할 핵심 개념을 알 수 있습니다. 2. 필수 확인 문제 개념의 확인과 응용을 위해 스스로 풀어 볼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3. 중단원 마무리 단원별 핵심 내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세 개의 표로 정리하였습니다. 4. 실전 연습문제 실전에 꼭 필요한 문제들을 2단계로 나누어 수록하였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4 : 세계화의 두 얼굴
내인생의책 / 데이비드 앤드류스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20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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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
청소년 정치,경제
데이비드 앤드류스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세계 경제의 문제점을 짚어본 뒤 실생활의 경제 문제를 살펴보는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시리즈. 4권 '세계화의 두 얼굴'편에서는 시장과 무역의 역사, 세계화가 노동자와 기업,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환경과 문화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국제 사회의 모습을 살펴본다. 경제원론을 재밌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풍부한 최신 사례와 각종 사진, 도표, 그래프, 연구보고를 탄탄하게 보강하였다. 25년 경력의 경제 전문 기자가 번역하고 경제.경영 교수가 감수하여 전문성을 담보하였고, 친근한 입말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1. 손가락 하나로 움직이는 세상 6 2. 세계화의 뿌리 10 3. 국제 무역 20 4. 무역 장벽 27 5. 세계화와 기업 34 6. 세계화와 선진국 43 7. 세계화와 개발도상국 57 8. 다시 생각해 보는 세계화 67 9. 해결책 모색하기 78 세계화 연대표 83 용어 설명 86 재미있는 인터넷 사이트 89 찾아보기 92경제를 알려면 세계경제를 알아야 합니다! 이론과 현실을 조화롭게 아우른 생생한 세계경제원론서! 이제 국내 경제만 살피며 경제를 배우고자 하면 경제를 제대로 배울 수 없습니다. 금융 시장과 무역으로 전 세계가 연결된 지금, 한 국가나 개인의 사소한 경제적 의사결정마저도 지역과 국경을 넘어 실시간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내 경제를 볼 때도 늘 세계 경제와의 연관성을 따져 보고 의미를 해석해야 합니다. “경제 위기가 갑자기 닥친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경제가 어려우면 왜 우리나라 경제도 어려워질까?” “세계경제 시대에서 현명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 문맹자는 생존하지 못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받아들여지는, 어느 때보다 경제적 소양이 필수적인 시점입니다.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현재 유로존 국가인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 소식, 그리고 우리나라의 높은 물가와 고용 위축 실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에 대한 경제원론 교육이 화급한 시점입니다. 이에 내인생의책 출판사는 우리 청소년들이 경제를 원론부터 제대로 배우고, 나아가 올바른 경제관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가꿀 수 있도록 돕고자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전 4권)》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경제학의 기본 개념부터 찬찬히 설명하되, 풍부한 최신 사례와 각종 사진, 도표, 그래프, 연구보고를 탄탄하게 보강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장에서 건져 올린 듯 생생한 세계경제원론서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25년 경력의 경제 전문 기자가 번역하고 경제.경영 교수가 감수하여 전문성을 담보하였고, 친근한 입말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세계화는 과연 가난한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어 줄까? 서울 인사동 스타벅스의 간판은 왜 한글로 되어 있을까?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04 세계화》편에서는 이와 같이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품게 되는 질문에 해답을 제시합니다. 시장과 무역의 역사, 세계화가 노동자와 기업,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환경과 문화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국제 사회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 관련교과 초등 5학년 1학기 사회 3. 환경 보전과 국토 개발 계획 2학기 사회 1.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2. 정보화 시대의 생활과 산업 초등 6학년 2학기 사회 2. 함께 살아가는 세계 3. 새로운 세계에서 우리가 할 일 중등 2학년 2학기 사회 3. 현대 사회의 변화와 시민 생활 3학년 1학기 사회 2. 민주 시민과 경제 생활 2학기 사회 4. 지구촌 사회와 한국 고등학교 사회/경제 세계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세계화라고 합니다. 이는 전 세계의 사람들과 기업이 기술로 연결되어 하나의 시장을 이루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고객이 어디에 사는지, 기업이 고객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터넷과 항공, 위성 등의 기술 덕택에 세계 경제가 한 묶음이 된 것이지요.- '1. 손가락 하나로 움직이는 세상' 무역 장벽은 자국의 기업이나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나라의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국내 제품에 혜택을 주는 정책이므로 그 나라에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어요. 무역 장벽은 수입 제품의 가격을 올려 국내의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4. 무역 장벽'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맞춤아기, 누구의 권리일까?
내인생의책 / 존 블리스 지음, 이현정 옮김, 오정수 감수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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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
청소년 인문,사회
존 블리스 지음, 이현정 옮김, 오정수 감수
세더잘 시리즈 30권. 첨단 과학 기술의 중심이자 유전 공학의 뜨거운 감자인 맞춤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맞춤아기를 경제적 관점과 과학적 관점, 윤리적 관점에서 다각도로 살펴보며 과학 기술의 발전이 주는 사회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아울러 맞춤아기를 이해하기 위해 시험관 아기, 유전자 치료, 게놈 프로젝트 등 맞춤아기를 가능케 한 유전 공학의 동향과 현주소를 친절히 알려 준다. 맞춤아기에 대해 특히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권리’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권리, 맞춤아기의 줄기 세포가 필요한 아픈 아이의 권리, 부모의 권리, 맞춤아기 기술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판매자의 권리 등 맞춤아기를 둘러싸고 많은 사람들의 권리가 첨예하게 대립한다. 이 책은 이러한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독자들에게 생명의 가치와 개인의 권리,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감수자의 글 들어가며 : 자인 하시미 1. 맞춤아기란 무엇인가요? 2. 유전학의 발전 3. 맞춤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4. 맞춤아기를 보는 경제적 시각 5. 부모의 권리와 아이의 권리 6. 맞춤아기의 미래 토론하기 용어 설명 연표 더 알아보기 찾아보기과학 기술의 발전과 윤리적 문제, 균형점은 어디인가? 맞춤아기를 통해 유전 공학의 청사진을 그려 본다! 첨단 과학 기술의 미래를 탐구하는 청소년 교양 필독서! 1996년 7월 5일, 영국에서는 돌리가 탄생했다. 세계는 복제 양 돌리의 탄생과 함께 인간 복제의 가능성에 이목을 집중했고, 인류는 새로운 지평을 연 유전공학에 놀랐다. 돌리는 2003년 노화에 따른 폐질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돌리의 탄생으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2013년 우리나라에서 황경아 박사가 노화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돌리도 피해가지 못한 노화의 비밀이 파헤쳐진 것은 지난 20년 간 유전공학이 눈부시게 발전해왔다는 증거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던 많은 일들을 가능케 하고 있다. 특히 유전 공학은 신의 영역이었던 ‘생명’을 인간의 영역으로 바꾸고 있다. 유전자 치료로 암이 극복되고 있으며, 태아의 유전 질환 여부를 알 수 있는 유전자 진단 시장은 이미 활성화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맞춤아기 기술은 유전공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맞춤아기란 시험관 수정 기술을 이용해 질병 유전자가 없는 배아를 골라 탄생시킨 아기를 말한다. 맞춤아기를 흔히 ‘구세주 아기’라고도 부르는데, 맞춤아기의 줄기 세포로 유전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부모들에게 맞춤아기는 마른하늘의 단비 같은 존재다. 하지만 영국에서 탈라세미아라는 유전성 희귀 혈액 질환을 앓던 자인 하시미의 부모가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맞춤아기를 만들도록 허가해 달라고 영국 정부에 요청하면서 맞춤아기에 대해 찬반 논쟁이 뜨겁게 일어났다. 맞춤아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맞춤아기 기술이 인간을 기계의 예비용 부품으로 취급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기술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맞춤아기, 누구의 권리일까?》는 첨단 과학 기술의 중심이자 유전 공학의 뜨거운 감자인 맞춤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더잘 시리즈》는 항상 우리가 한 번쯤 주목해야할 이슈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뤄왔다. 특히 맞춤아기는 이러한 세더잘 시리즈의 성격과 가장 잘 맞는 주제다. 맞춤아기가 과학 기술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이자 생명의 존엄성과 권리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맞춤아기를 경제적 관점과 과학적 관점, 윤리적 관점에서 다각도로 살펴보며 과학 기술의 발전이 주는 사회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아울러 맞춤아기를 이해하기 위해 시험관 아기, 유전자 치료, 게놈 프로젝트 등 맞춤아기를 가능케 한 유전 공학의 동향과 현주소를 친절히 알려 준다. 맞춤아기에 대해 특히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권리’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권리, 맞춤아기의 줄기 세포가 필요한 아픈 아이의 권리, 부모의 권리, 맞춤아기 기술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판매자의 권리 등 맞춤아기를 둘러싸고 많은 사람들의 권리가 첨예하게 대립한다. 이 책은 이러한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독자들에게 생명의 가치와 개인의 권리,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흔히 과학은 가치 중립적이고 과학과 사회는 가치 투영적이라고 한다. 이처럼 과학과 사회는 양 극단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둘은 가장 가까이 맞물려 있으며 이들의 역학 관계를 이해할 때 진정한 발전이 온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맞춤아기, 누구의 권리일까?》는 첨단 기술이 이끄는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이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의 디베이트 교과서! 디베이트 월드 이슈 시리즈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편견과 선입견에 싸인 지식은 NO!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눈을 길러 주는 책 아이들이 보다 더 적확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줄여서 세더잘 시리즈를 기획 출간합니다. 이 시리즈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번역과 감수를 의뢰해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A는 B이다.’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사실이, 꼼꼼히 더 자세히 살펴본다면 ‘사실 A는 B가 아니라, C 혹은 D일 수도 있다.’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올바른 시각을 기르고, 진실을 알았을 때의 지적 쾌감을 맛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전국사회교사모임 추천도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 ★출판문화산업진흥회 추천도서 ★서울시교육청 추천도서 ★보건복지부 우수건강도서 ★아침독서 추천도서 ★대교눈높이창의독서 선정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웅진 책읽기 선정도서맞춤아기란 시험관 수정 기술을 이용해 질병 유전자가 없는 배아를 골라 탄생시킨 아기를 말합니다. 맞춤아기의 건강한 줄기 세포로 아픈 형제를 치료할 수 있지요. 맞춤아기라는 고도의 과학 기술로 우리는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윤리적인 문제를 포함한 상당한 부작용이 염려되지요. - 맞춤아기란 무엇인가요? 과학자들이 배아의 성별을 알아내는 연구를 시작한 시기는 1980년대입니다. 처음에 착상 전 유전자 진단은 유전 질환을 검사하는 방법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아기의 성별을 맞춰 낳아 가족을 구성하는 ‘균형 가족 계획’에도 이용됩니다. 예를 들어 아들이 이미 있는 부모가 딸을 원할 때, 성염색체가 XX인 배아만 선택하는 것이지요. - 성별 선택 불임 연구소를 이끄는 제프리 스타인버그 박사 역시 이러한 입장입니다. 그는 유전적 특성을 선택하는 일이 바로 과학이며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의사로서 자신의 환자들에게 가능한 한 모든 과학의 혜택을 주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유전 질환 여부를 알기 위해서 검사를 시행하든, 키나 머리카락 색깔 등 신체적 형질을 알기 위해서 검사를 시행하든 둘 사이에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하지요. 그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떤 유전적 형질이 다른 형질에 비해서 ‘우수’ 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므로 이를 위험하다고 여깁니다. 이들은 일부 형질을 더 바람직하게 여기는 문화가 우생학의 부활을 가져올 수 있다고 걱정하지요. - 개인적 문제일까?
소논문을 부탁해
꿈결 / 김혜영.정훈 지음 /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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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
청소년 학습
김혜영.정훈 지음
‘소논문’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시작해 단계별로 상세한 이론을 소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양식과 자료를 제공한다. 여기에 특목고와 자사고, 일반고 학생들의 소논문 활동 사례와 함께 여러 소논문 지도교사의 조언을 곁들였다. 교수와 교사, 대학생과 고등학생 들이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소논문 활동의 핵심과 노하우를 들여다볼 수 있다. 소논문을 잘 쓰는 일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제대로 기록하는 일이다. 소논문 활동에 대한 평가는 그 이력 자체보다 어떻게 소논문 활동을 이끌어 나갔는지를 보여 주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이루어진다. 이 책은 소논문 활동이 다양한 방식으로 기재된 학생부와 자소서 사례를 보여 주며, 효율적으로 기재하는 법을 짚어 줌으로써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실질적으로 돕는다.들어가는 글 Chapter 1 소논문 개념을 부탁해 01 왜 소논문을 주목해야 하는가? 02 논문이란 무엇인가? 03 소논문의 목적과 방법 04 한눈에 보는 소논문 쓰기 카이스트 교수가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 Chapter 2 소논문 쓰기를 부탁해 01 일정 짜기 02 주제 정하기 03 연구 계획하기 04 자료 탐색하기 05 연구 일지 작성하기 06 개요 짜기 07 중간 점검 발표 및 토론 08 소논문 쓰기 09 학술 대회 및 발표회 고등학생과 교사가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 1 고등학생과 교사가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 2 고등학생과 교사가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 3 Chapter 3 소논문 사례를 부탁해 01 소논문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02 일주일 수학 수행평가: 고2 이과생 이야기 03 2개월 과제연구 소논문: 고2 문과생 이야기 04 6개월 공동 소논문: 고2 문이과생 이야기 대학생이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 1 대학생이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 2 대학생이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 3 Chapter 4 학생부와 자소서를 부탁해 01 점수에서 기록으로 평가가 바뀌고 있다 대학생이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 4 대학생이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 5 대학생이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 6 대학생이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 7 부록│소논문 쓰기 활용 자료똑똑한 진로 설계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으로 가는 한 걸음, 소논문 활동을 주목하라!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필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개인의 지적 호기심과 학업 능력, 전공적합성, 경쟁력 등을 드러낼 수 있는 소논문은 입시에서 더 이상 빠뜨릴 수 없는 활동이 되었다. 특목고나 자사고, 일반고에서도 많은 중고등학생이 소논문 활동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교과 공부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이름부터 낯선 소논문을 준비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소논문을 부탁해: 과제연구부터 학생부종합전형까지》는 소논문 활동의 이론은 물론, 실제로 이를 우수하게 수행한 학교 지도교사와 학생들의 생생한 사례 및 학생부·자소서 준비를 위한 조언까지 담고 있다. Check Point ▶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라는 입시 정책에 답하는 책이다. ▶ 처음 소논문 활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책이다. ▶ 실제 소논문 활동을 수행한 학생과 지도교사들의 사례로 구성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다. ▶ 소논문 쓰는 단계별로 필요한 양식과 자료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책이다. 왜 우리는 소논문에 주목해야 하는가? 이제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재되는 학업 능력과 전공적합성을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드러내야 한다. 내신 성적만으로 이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많은 비교과 활동으로 이력을 채우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명문대를 비롯한 특목고·자사고는 자신의 진로 또는 관심사를 교내 교육과정과 연결시켜 자기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간 ‘탐구 과정’과 이를 통해 얻은 ‘핵심 역량’에 주목한다. 이처럼 깊고 넓은 탐구 과정을 거쳐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소논문 쓰기다. 소논문이 입시에서 빠뜨릴 수 없는 활동이 된 것이다. 명문대·특목고·자사고 사례로 보는 소논문의 이론과 실전 이 같은 입시 현실에 대비하여 많은 중고등학생이 소논문 활동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내신 시험을 비롯한 교육 과정을 수행하기도 벅찬 학생들에게 소논문 쓰기는 결코 쉽지 않다. 《소논문을 부탁해: 과제연구부터 학생부종합전형까지》는 ‘소논문’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시작해 단계별로 상세한 이론을 소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양식과 자료를 제공한다. 여기에 특목고와 자사고, 일반고 학생들의 소논문 활동 사례와 함께 여러 소논문 지도교사의 조언을 곁들였다. 교수와 교사, 대학생과 고등학생 들이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소논문 활동의 핵심과 노하우를 들여다볼 수 있다. 함께 준비하는 학생부와 자소서 소논문을 잘 쓰는 일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제대로 기록하는 일이다. 소논문 활동에 대한 평가는 그 이력 자체보다 어떻게 소논문 활동을 이끌어 나갔는지를 보여 주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이루어진다. 따라서 소논문 활동 과정을 학생부와 자소서의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야만 한다. 《소논문을 부탁해: 과제연구부터 학생부종합전형까지》는 소논문 활동이 다양한 방식으로 기재된 학생부와 자소서 사례를 보여 주며, 효율적으로 기재하는 법을 짚어 줌으로써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실질적으로 돕는다. 학생들은 스스로 주제를 찾고 교과서에 나온 기본 지식을 넘어선 이론을 탐구하며, 때로는 서로 다른 분야가 결합된 융합교육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소논문 활동을 제대로 해 본 학생이라면 대학에 진학해서도 자신의 분야에서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깊이 있는 연구를 해낼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마음껏 채우고 확장시키는 기회를 얻기 위해 좀 더 많은 학생이 소논문 활동에 용기 있게 뛰어들기를 바랍니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대학은 자신의 진로와 관심사에 맞춰 주제를 선정하고 다양한 자료를 찾아 가며 자신만의 논리를 세워 연구한 학생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러한 학생은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스스로 연구 주제를 찾아 공부할 만한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동 연구의 경우, 몇 개월간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한 과정 속에서 학생의 능력과 인성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탐구 활동을 과제연구나 R&E라고 하는데, 통틀어 ‘소논문’이라고 합니다.― <1장. 소논문 개념을 부탁해> 중에서
조작된 세계
라임 / M. T. 앤더슨 (지은이), 이계순 (옮긴이)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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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청소년 문학
M. T. 앤더슨 (지은이), 이계순 (옮긴이)
라임 청소년 문학 45권. 어린 시절에는 판타지 소설에, 청소년 시절에는 미국과 영국의 사회 풍자 소설에 심취해 작가의 꿈을 키워 온 M. T. 앤더슨. 데뷔작 <Thirsty>를 발표한 뒤 여러 작품을 써 내면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 프라이즈와 내셔널 북 어워드, 보스턴글로그 혼북, 마이클 L. 프린츠 아너 북 상 등 미국의 주요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뿐 아니라 소비 사회를 풍자하는 청소년 미래 과학 소설 <먹이>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외계인 이야기를 들고 나타났다. 외계인이 출현하면서 아무도 모르는 새 우주 식민지로 전락해 버린 지구의 참담한 모습을 날카로운 풍자와 재치 있는 위트로 그려낸 <조작된 세계>이다. 이 작품은 발표되자마자 각종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중.고등학교의 추천 도서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외계인을 매개체로 삼고 있지만, 그를 인기 작가로 부상하게 한 <먹이>에 버금갈 정도로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40년대부터 지구를 쭉 지켜보았다는 외계인 ‘부브’. 어느 날, 그들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홀연히 내려와 우주 최고의 첨단 기술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지구의 기업가들은 앞다투어 부브와 계약을 체결하고, 그 결과 대량 실업과 경제 불황이 이어진다. 주인공 아담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여자 친구와의 데이트 영상을 부브에게 제공하고 돈을 벌려다가 오히려 빚더미에 올라앉고 마는데….지금은 생방송 중 외계인 부브의 우주선 새 이웃 완벽한 커플 뻔한 거짓말 계약 위반 누군가의 너무 지나친 친절 아무도 없는 풍경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이는 세상 그들만의 천국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쥐도 새도 모르게 외계인의 식민지로 전락한 지구, 보이지 않는 손이 조작하는 세계에 갇혀 버린 사람들, 지금까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세상이 펼쳐진다! 1940년대부터 지구를 쭉 지켜보았다는 외계인 ‘부브’. 어느 날, 그들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홀연히 내려와 우주 최고의 첨단 기술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지구의 기업가들은 앞다투어 부브와 계약을 체결하고, 그 결과 대량 실업과 경제 불황이 이어진다. 주인공 아담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여자 친구와의 데이트 영상을 부브에게 제공하고 돈을 벌려다가 오히려 빚더미에 올라앉고 마는데……. 인간이 한낱 소모품으로 전락해 버린 근미래를 배경으로 빈부의 양극화가 불러온 비극적 상황을 치밀하게 재생하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가 선보이는 첨단 미래 과학 소설! 어린 시절에는 판타지 소설에, 청소년 시절에는 미국과 영국의 사회 풍자 소설에 심취해 작가의 꿈을 키워 온 M. T. 앤더슨. 그는 하버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 시라큐스 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처녀작 《Thirsty》를 발표한 뒤 여러 작품을 써 내면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 프라이즈와 내셔널 북 어워드, 보스턴글로그 혼북, 마이클 L. 프린츠 아너 북 상 등 미국의 주요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뿐 아니라 소비 사회를 풍자하는 청소년 미래 과학 소설 《먹이》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외계인 이야기를 들고 나타났다. 외계인이 출현하면서 아무도 모르는 새 우주 식민지로 전락해 버린 지구의 참담한 모습을 날카로운 풍자와 재치 있는 위트로 그려낸 《조작된 세계》이다. 이 작품은 발표되자마자 각종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중고등학교의 추천 도서로 자리매김했다. M. T. 앤더슨의 책은 펼치기가 무섭다. 인생이 무엇인지 너무나 날카롭게 짚어 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풍부한 미래 사회에서도 누군가는 빈털터리로 살아간다. 작가는 기업의 무차별적인 지배 논리와 시장 경제에 대한 맹목적 숭배를 맹렬하게 비판한다. _뉴욕 타임스 이 책의 예리한 문제의식과 설득력을 갖추고 독자에게 강펀치를 날린다. 앤더슨이 묘사한 가까운 미래 사회는 바로 지금의 사회를 비추는 거울과 다르지 않다. _스쿨 라이브러러 저널 앤더슨의 트레이드마크인 신랄한 풍자와 재치 있는 위트가 이 책에 가득하다. 작가는 자유 시장 경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따갑게 꼬집는다. _커커스 리뷰 앤더슨은 식민주의, 민족주의, 불평등, 빈곤의 문제를 전 우주적 규모로 터뜨린 뒤, 인류 전체를 패배자로 몰아가는 자유 경제와 절대 권력의 구조적 모순을 냉철하게 탐구한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조작된 세계》는 비록 외계인을 매개체로 삼고 있지만, 그를 인기 작가로 부상하게 한 《먹이》에 버금갈 정도로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 우주에서 외계인이 수십 년 전부터 지구를 지켜보고 있었다면? 외계인은 공상 과학 소설 등에서 지구 이외의 천체에 산다고 상상되는 사람과 비슷한 지적인 존재, 즉 외계 생명체 가운데서 지성을 가지고 있는 생물체를 가리킨다. 현재로선 어디까지나 상상의 산물이기에 , , 등 수많은 SF 영화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고 있다. 그런데 만약 이 작품에서처럼 외계인이 수십 년 전부터 우리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다면? 상상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 쭉 돋을 만큼 섬뜩한 일이다. 그런데 외계인은 과연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 그들의 존재 유무에 대해서는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논쟁거리가 되어 왔다. 최근에는 꽤 많은 과학자들이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눈치다. 실제로 먼 우주에서 날아오는 수많은 전파 가운데서 외계인이 보낸 신호를 찾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지어 미국이 오십여 년 전부터 주도해 온 ‘세티(SETI) 프로그램’에는 현재 전 세계에서 850만 대의 컴퓨터가 가입해 있다고 하니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2010년에 디스커버리 채널 다큐멘터리 에서 “우주 곳곳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외계 생명체 가운데 지적인 존재가 상당수 존재할 수도 있다고 하면서, “외계인은 자신들의 거주지에 있는 자원을 모두 소진한 뒤 지구의 자원을 약탈하기 위해, 말하자면 정복할 별(또는 행성)을 찾기 위해 우주를 떠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심지어 외계인과 지구인의 조우를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에 비유하며 위험성을 크게 강조했다.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하는 것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첫발을 내디딘 것과 비슷할 것”이라며 “원주민(지구인)들에게 이로울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조작된 세계》는 호킹 박사가 크게 우려했던 부분, 즉 ‘자원을 약탈하기 위한 외계인의 지구 정복 프로젝트’를 매우 날카로우면서도 정밀하게 담아내고 있다. 지구를 도와주기 위해 첨단 기술을 순순히 제공하며 우호적으로 다가오는 듯하던 그들이, 어느 순간 큰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은 채 인간을 한없이 무력한 존재로 만들어 깊은 나락으로 밀어내는 과정을 여과 없이 그려낸다. 그들의 지구 정복 전략이 어찌나 은밀하고 치밀한지, 대놓고 격분해야 할 지점을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당황스럽다고나 할까? 외계인의 식민지로 전락해 버린 지구,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 어느 날 ‘부브’라는 외계인이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홀연히 내려온다. 1940년대부터 지구를 지켜보고 있었다나? 화강암으로 만든 탁자처럼 생긴 부브는 지구를 침략하러 온 게 아니라고 하면서 행성 간 공동 번영을 위한 동맹을 맺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최첨단 기술을 전수하겠다고 약속한다.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두 손 들고 환영하며 앞다투어 투자 계약서를 작성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하던 일이 모두 부브의 첨단 기술로 대체된다. 처음에는 육체 노동을 하던 사람의 일자리가 사라지더니, 나중에는 전문직에 종사하던 고급 인력들까지 일터를 빼앗기고 만다. 석사 출신의 고학력자로 은행에서 일하던 아담의 엄마도 일자리를 잃는다.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올해의 판매왕을 몇 차례나 차지할 만큼 잘나가던 아빠도 실업자 신세가 된다. 부브는 지구인들에게 첨단 기술을 전수하는 대신 지구의 전자기장과 양자를 사용할 권리를 양도받는다. 그리고 반중력 기술을 이용해 공중에다 고급 아파트 단지와 공장을 지으면서 지구는 극심한 환경오염에 시달린다. 돈을 버는 사람들은 부브의 첨단 기술을 전수받아 독점한 기업과 부브를 상대로 서비스업을 하는 극소수의 사람들뿐. 일자리를 구할 길이 없어 큰 좌절감에 빠진 아담의 아빠는 달랑 메모 한 장을 남긴 채 집을 나간다. 엄마는 월세라도 받기 위해 아래층을 클로이네 가족에게 세를 준다. 아담과 클로이는 첫눈에 서로에게서 좋은 감정을 느낀다. 아담은 가상 현실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지만, 지금은 학교에서 미술 수업을 해 주는 라일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그림을 그려서 부브에게 판 돈으로 가까스로 가족의 생계를 꾸려 간다. 한편, 부브는 파트너 없이 자가 증식으로 자식을 가지기 때문에 인간의 사랑을 신기하게 여긴다. 클로이는 아담한테 자신들의 데이트 영상을 방송 채널에 올려서 돈을 벌자고 제안한다. 아니나 다를까, 부브들은 아담과 클로이의 데이트 영상에 큰 관심을 보이며 돈을 지불하고 구독한다. 그런데 아담에게는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메릭병을 앓고 있는 것. 부브들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물을 정화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새롭게 생겨난 병이다. 부브 공장 때문에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아담의 증상 역시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이것 때문에 클로이의 마음이 차갑게 식으면서 둘의 관계가 틀어지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억지로 좋아하는 척하며 데이트 방송을 이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부브가 개최하는 미술 콘테스트에 라일리 선생님이 제출한 아담의 그림이 첫 번째 심사를 통과하게 된다. 선생님은 최종 우승을 위해 부브들이 좋아하는 사과나 꽃병 같은 정물화를 그리라고 조언하지만, 아담은 부브들이 나타나면서 퇴락해 버린 지구의 풍경을 그린 그림을 제출하고 싶어 하는데……. 이와 같이, 《조작된 세계》는 어쩌면 그리 오래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맞닥뜨리게 될지도 모르는 섬뜩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상을 훌쩍 뛰어넘어설 만큼 암담하고 처절한 상황을 너무도 담담히 그려내고 있어서 오히려 감정의 마디마디가 더욱더 깊게 할퀴는 느낌이랄까? 사실 이 작품은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겉으로는 외계인의 지구 정복이라는 거창한 이슈를 내세우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빈부의 양극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엄중하게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첨단 과학 기술로 무한한 편리함을 얻는 대신에 파생되는 인간의 존엄성 상실과 존재 위기, 그리고 사회 체제의 붕괴와 몰락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해 내고 있다. 지금부터 보이지 않는 손이 조작하는 세상이 펼쳐진다!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부브라는 외계인이 지구에 내려온 가까운 미래이다. 부브는 지구를 무력으로 침략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인간의 삶을 한없이 피폐하게 만든다. 첨단 기술을 지구에 전수해 주면서 대량 실업과 경제 불황, 빈부 격차 등의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담은 부브가 온 이후로 이삼 년 동안 이런 일들이 급속히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몹시 혼란스런 감정에 빠진다. 더구나 대부분의 가난한 사람들은 황폐하고 오염된 지구에서 살고, 몇몇 돈 많은 사람들과 부브들은 반중력 기술로 만든 구름 위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호화롭게 사는 것을 보면서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당장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이 가장 큰 고민일 만큼 삶은 극단으로 떠밀려 가 있다. 집 주변의 풍경을 그려서 팔거나 여자 친구와의 데이트 영상을 공개해서 번 돈으로 가족의 생계를 겨우겨우 이어 가는 상황……. 급기야 돈을 벌기 위해 개인의 은밀한 영역들을 방송 채널에 공개적으로 올려 타인들과 공유하면서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문제들과 맞닥뜨린다. 자신이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나’가 다른 데서 오는 괴리감을 비롯해, 좋아하는 것만을 좇아서 살 수 없는 현실의 벽, 가족 관계가 붕괴되면서 십 대 청소년이 짊어져야 하는 경제적 부담감 등등.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올려 공유하는 일이 보편화된 것을 넘어, 아예 BJ나 유튜버, 크리에이터 등이 장래 희망 1순위로 자리한 요즘 청소년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주는 대목이 아닐지……. 주인공 아담의 이름은 스코틀랜드의 사회 철학자이자 정치 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에서 따온 듯하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이란 책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이론을 내놓았는데, 한마디로 자유로운 경쟁 체제를 옹호하는 말이다. 자유 경쟁이 이루어지면 정부가 개입하지 않아도 물건의 가격과 품질이 적절하게 정해진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가격을 결정해 주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많은 기업이 그 상품을 생산하려고 할 것이고, 그래서 기업 간의 경쟁이 심해지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떨어질 거라는 주장이다. 작가는 매 순간 성실하게 살아가던 아담과 가족의 삶을 세상 끝으로 몰아가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자유 경쟁 체제가 지닌 구조적 모순과 폐해를 맹렬히 비난한다. 나쁜 의도라곤 눈곱만치도 가지지 않은 듯이 보이는 외계인 부브가 나타나면서 지구가 한순간에 식민지가 되어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과정을 통해 자유 경쟁 체제가 지닌 무서운 그림자를 독자들에게 일깨워 주는 것이다. 이처럼 알고 보면 무지무지 진지하고 섬뜩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상상 밖으로 꽤 우스꽝스럽다. 화강암으로 만든 탁자처럼 생긴 외계인들의 생활 모습이나 구름 위 고급 아파트 단지의 묘사, 또 우주선에서 벌어지는 예술 콘테스트 모습들을 읽다 보면 무한히 씁쓸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입가에 웃음이 슬쩍 고이는 오묘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미국 최고의 인기 작가 M. T. 애더슨의 작품이 지닌 매력이자 독서하는 즐거움이 아닐까? 외계인 부브의 우주선어느 날 ‘부브’라는 외계인이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홀연히 내려온다. 1940년대부터 지구를 지켜보고 있었다나? 그들은 지구를 침략하러 온 게 아니라고 하면서 행성 간 공동 번영을 위한 동맹을 맺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최첨단 기술을 전수하겠다고 약속한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두 손 들고 환영하며 앞다투어 투자 계약서를 작성한다. 나는 이웃들이 꽤 괜찮아 보였던 때를 기억한다. 그들은 집 앞 마당을 미니밴이나 생명보험, 혹은 제초제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멋들어지게 꾸몄다. 하지만 지금의 이웃들은 엉망진창이었다. 쓰레기 더미를 뒤져야만 뭔가를 얻을 수 있어서 그런 게 아니었다. 그들은 너나없이 희망을 잃었다. 하나같이 가족을 어떻게 먹여 살려야 할지, 그 궁리만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부브가 온 뒤로 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부브는 기술 전수를 약속했다. 그 기술만 익히면 힘들게 일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했다.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기술이 누군가의 소유일 뿐 아니라, 유료라는 벽 뒤에 웅크리고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로비스트를 끼고 부브를 만났다. 부브는 자신들의 지식과 기술을 기업 대표들에게 기꺼이 팔았다. 그 대신 그들에게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지구의 전자기장과 양자에 대한 권리를 넘겨받았다.그다음에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전 세계 노동자들의 일이 대부분 부브 기술로 대체되었다는 사실이다. 공장 노동자, 즉 육체 노동자의 일부터 대체되기 시작했다. 셔츠나 그네, 장난감, 컨테이너 주택 같은 것들을 부브의 첨단 기술 장치에 그냥 쓱 한번 보여 주기만 하면, 쓰레기를 갖고도 몇 분 안에 똑같은 제품을 뚝딱 만들어 냈다. 더 이상 공장의 조립 라인도, 일할 노동자도 필요 없었다. 우리는 불과 일이 년 사이에 전 세계에서 십억 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걸 두 눈을 뻔히 뜨고 지켜보았다. 완벽한 커플부브가 반중력 기술을 이용해 공중에다 아파트 단지와 공장을 지으면서 지구는 극심한 환경오염에 시달린다. 일자리를 구할 길이 없어 큰 좌절감에 빠진 아담의 아빠는 달랑 메모 한 장을 남긴 채 집을 나간다. 엄마는 월세라도 받기 위해 아래층을 클로이네 가족에게 세를 놓는다. 아담과 클로이는 첫눈에 서로에게서 좋은 감정을 느낀다. 우리가 두 달 정도 사귀었을 때, 클로이는 데이트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내보내는 어떤 방송 채널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사랑에 빠진 커플이 몸에다 센서를 연결한 뒤, 연애를 하면서 느끼게 되는 모든 것을 부브에게 전송하는 거였다.부브는 싹을 틔워 번식했다. 그래서 짝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 성별 구분도 없었다. 말하자면 딱히 연애 감정을 키워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 대신 그들은 부모와 싹 덩어리, 즉 가족 간의 유대 관계가 매우 돈독했다.인간의 경우엔 석양을 즐기거나 바닷가를 산책하거나 크리스마스 때 촛불을 켜는 데 다 그럴 만한 생물학적 이유가 있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인간의 재생산에 큰 도움을 주었다.부브의 경우엔 이런 것들이 전혀 필요 없었다. 부브는 홀로 싹 덩어리들을 보호하며, 그것들의 미래를 위해 뭔가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했다. 부브는 자신들 스스로 무척 효율적인 종족이라고 떠들어 댔다.“부브한테는 아주 새로운 거지. 서로 손잡는 거 말이야. 부브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보려고 돈을 낸다니까. 진짜 재밌을 거야.”클로이가 말했다. 나는 처음에 소름이 좀 끼쳤다.“포르노 영화 같은 거야?”클로이는 이 말을 몹시 듣기 거북해했다.“아니, 이건 사랑의 감정을 다루는 거야. 그것도 2020년대식의 사랑. 부브가 원하는 건 바로 그거야. 그들이 우주선에서 본 게 그거니까, 우리가 어떻게 데이트를 하는지 궁금해하는 거지.” 계약 위반아담에게는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메릭병을 앓고 있는 것! 부브들이 물을 정화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새로 생겨난 병이다. 부브들이 세운 공장 때문에 환경이 오염되면서 증상이 점점 더 심각해진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클로이는 아담에게 거리를 두면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쏟는다. 둘은 곧 관계가 틀어져 버리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억지로 좋아하는 척하며 데이트 방송을 이어 간다. 클로이가 내게 사납게 키스를 했다. 내 입에 혀를 밀어 넣고 맹렬히 움직였다. 배 속이 요동을 쳤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서로에게 특별하지 않았다. 그냥 짐승일 뿐이었다. 로맨스 따윈 사라진 지 오래였다. 배 속이 또 한 번 요동쳤다. 나는 욕을 내뱉으며 클로이를 확 밀쳐 냈다. 설사였다. 엉덩이를 꽉 조였지만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다. 다리를 타고 그것이 흐르는 게 느껴졌다. 나는 비틀거리며 벽에다 몸을 기댔다.클로이도 무슨 일이 생겼는지 금방 눈치챘다. 나는 클로이의 혐오스런 눈빛을 참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잠시 동안 서로를 노려보았다. 클로이가 자기 몸에 연결된 센서를 떼어 내기 시작했다. 머리에 붙어 있던 것들도 하나씩 하나씩 떼어 냈다.“더 이상은 못해 먹겠어!”클로이가 말했다. 하지만 내게 한 소리는 아니었다. 클로이는 통역기를 집어 들더니 거기에다 대고 소리를 바락바락 질렀다.“더 이상은 못해 먹겠다고! 다 끝났어!”통역기가 지직지직 긁는 소리를 내며 부브어로 메시지를 보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한 무리의 관찰자들이 우리 주위를 맴돌며 이 모든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다.“클로이! 제발 이러지 마!”나는 애원했다. 클로이는 지금 우리 두 가족의 수입원을 멀리 내동댕이치고 있었다. 배에서 경련이 일었다. 나는 숨을 헐떡이며 배를 움켜쥐었다. 몸 안에 있는 것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면 정말로 좋아질 것 같았다. 이 병 자체가 물똥과 함께 깨끗이 사라질지도 몰랐다. 무엇보다 이 축축함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
빠작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 3
동아출판 / 동아출판 편집부 (엮은이)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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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동아출판 편집부 (엮은이)
교과 학습과 연계된 다양한 주제의 지문을 읽고, 독해력과 어휘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중학생용 국어 비문학 독해 교재[인문] 인문 01 철학Ⅰ순자의 하늘에 대한 관점 _ 장현근 인문 02 언어Ⅰ외래어의 개념과 범위 _ 정희원 인문 03 심리학Ⅰ귀인(歸因) _ 박지영 인문 04 철학Ⅰ흄의 경험론 _ 최희봉 인문 05 심리학Ⅰ휴리스틱의 종류와 특성 _ 한덕웅 인문 06 역사Ⅰ조선 시대의 신분 구조 _ 김돈 외 인문 07 철학Ⅰ행복, 에우다이모니아 _ 박찬국 인문 08 윤리Ⅰ콜버그의 도덕성 단계 이론 _ 강현식 [사회] 사회 01 사회 일반Ⅰ노블레스 오블리주 _ 송복 사회 02 경제Ⅰ레드오션과 블루오션 _ 김위찬·르네 마보안 사회 03 문화Ⅰ다문화 사회의 패러다임 _ 김은미·양옥경·이해영 사회 04 법률Ⅰ세금과 조세 원칙 _ 김예기 사회 05 사회학Ⅰ집단지성 _ 찰스 리드비터 사회 06 경제Ⅰ사회적 기업 _ 최조순 사회 07 경제Ⅰ수요의 가격 탄력성 사회 08 경제Ⅰ금리의 이해 [과학] 과학 01 우주 과학Ⅰ우주 탐사선의 비밀 _ 홍준의 외 과학 02 생명 과학Ⅰ염증 반응은 왜 생길까 _ 디 언그로브 실버톤 과학 03 생명 과학Ⅰ뼈의 재구성 _ 이영돈 외 과학 04 화학Ⅰ물 분자 구조의 특징 _ 전동렬 외 과학 05 화학Ⅰ화학적 친화력의 개념 _ 서인호 과학 06 지구 과학Ⅰ집중 호우의 원리 _ 김경익 외 과학 07 물리Ⅰ건물의 무게를 지탱하는 세 가지 힘 _ 서현 과학 08 생명 과학Ⅰ물고기가 무리 지어 다니는 이유 _ 박시룡 [기술] 기술 01 첨단 기술Ⅰ친환경차의 종류와 특징 _ 이선명 기술 02 생활 기술Ⅰ플라스틱의 특성과 다양한 쓰임 _ 최성우 기술 03 생활 기술Ⅰ제책 기술의 발달 _ 김진섭 기술 04 생활 기술Ⅰ변기의 작동 원리 _ 이재인 기술 05 컴퓨터Ⅰ클라우드 컴퓨팅 _ 찰스 밥콕 기술 06 가전Ⅰ제습기의 원리 기술 07 전통 기술Ⅰ조선 시대의 거리 측량 수레, 기리고차 _ 손성근 기술 08 건축Ⅰ초고층 건물의 구조 [예술] 예술 01 무용Ⅰ우리 무용의 특징 _ 정병호 예술 02 영화Ⅰ영화에서 사실주의와 형식주의 _ 루이스 자네티 예술 03 음악Ⅰ음악의 감정 표출 _ 노정희 예술 04 건축Ⅰ한국 전통 건축의 비대칭성 _ 임석재 예술 05 미술Ⅰ키네틱 아트란 무엇인가 _ 이정인 예술 06 공예Ⅰ신라의 범종 _ 곽동해 예술 07 미술Ⅰ진경산수화의 대가, 정선과 김홍도 _ 고연희 예술 08 미술Ⅰ사진 등장 이후의 회화적 시도 _ 박우찬 [책 속의 책] 정답과 해설| 이 책의 특징 독해력과 어휘력을 함께 키우는 독해 기본서 온라인 학습 서비스 빠른 채점, 지문 해제, 배경지식 영상 자료, 추가 어휘 퀴즈를 온라인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교과 학습과 연계된 다양한 주제의 지문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등 5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주제의 지문을 수록했습니다. 교과 학습과 연계된 유익한 지문, 최신 이슈를 반영한 흥미로운 지문은 읽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해의 기초를 다져 주는 '지문 분석' 빈칸을 채워 나가는 과정을 통해 독해의 기본 원리인 지문 분석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지문 이해를 도와주는 '배경지식' 지문 내용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수록하여 지문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배경지식을 차곡차곡 읽다 보면 독해나 논술에 도움이 되는 기초 교양을 자연스럽게 쌓아 나갈 수 있습니다. 지문과 연계해 익히는 '어휘어법' '어휘어법'을 통해 지문에 나온 어휘의 의미와 쓰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독해력과 어휘력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 빠작 시리즈 비문학 독해 0, 1, 2, 3 | 독해력과 어휘력을 함께 키우는 독해 기본서 문학 독해 1, 2, 3 | 필수 작품을 통해 문학 독해력을 기르는 독해 기본서 문학x비문학 독해 1, 2, 3 | 문학 독해력과 비문학 독해력을 함께 기르는 독해 기본서 어휘 1, 2, 3 | 내신과 수능의 기초를 마련하는 중학 어휘 기본서 한자 어휘 | 한자를 통해 중학 국어 필수 어휘를 배우는 한자 어휘 기본서 첫 문법 | 중학 국어 문법을 쉽게 익히는 문법 입문서 문법 | 풍부한 문제로 문법 개념을 정리하는 문법서 서술형 쓰기 | 유형으로 익히는 실전 TIP 중심의 서술형 실전서
Grammar & Writing Level 1
다락원 / 김민호 전진완 글 / 200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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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청소년 학습
김민호 전진완 글
영어 학습의 기본인 영문법의 기초를 탄탄히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영작문과 독해 실력을 길러 iBT 토플까지 대비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초부터 시작해 점차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Level 1부터 3까지 모두 세 권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신간은 그 가운데 첫 번째 단계인 Level 1이다. Level 1에서는 영문법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이 알아두어야 할 기초적인 영문법 지식이 쉽고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고, 이를 학습한 후 스스로 풀어보며 영문법과 영작문 기초 실력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연습 문제가 수록되었다. Level 2와 Leve3에서는 영문법 해설이 점차적으로 심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주어진 어구를 이용한 단문 영작에서 자기 의견 영작, iBT관련 주제(Topic)에 관한 영작까지 단계를 높여가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Chapter 01 문장의 구조 Unit 1. 문장의 구성 Unit 2. 문장의 5가지 형식 Chapter 02 동사와 문장의 종류 Unit 1. 동사의 시제·인칭·수 변화 Unit 2. 부정문·의문문·명령문·감탄문 Chapter 03 시제 Unit 1. 단순 시제와 진행 시제 Unit 2. 현재완료 시제 Chapter 04 조동사 Unit 1. 조동사의 형태와 의미 Unit 2. 조동사의 시제 Chapter 05 부정사 Unit 1. 부정사의 용법 Unit 2. 부정사의 의미상의 주어 Chapter 06 동명사 Unit 1. 동명사의 용법과 의미상의 주어 Unit 2. 동명사와 부정사 Chapter 07 수동태 Unit 1. 능동과 수동 Unit 2. 여러 가지 형식의 수동태 Chapter 08 가정법 Unit 1. 가정법 현재 Unit 2. 가정법 과거 Chapter 09 접속사 Unit 1. 접속사의 종류 Chapter 10 관계사 Unit 1. 관계대명사 Unit 2. 관계부사 Chapter 11 명사와 관사 Unit 1. 명사 Unit 2. 관사 Chapter 12 대명사 Unit 1. 대명사의 종류와 용법 Unit 2. 부정대명사 Chapter 13 형용사와 부사 Unit 1. 형용사 Unit 2. 부사 Chapter 14 비교 Unit 1. 비교급과 최상급 Unit 2. 원급·비교급·최상급 용법 Chapter 15 전치사 Unit 1. 전치사의 종류 Unit 2. 전치사의 목적어와 역할
1등급 만들기 화학 1 595제 (2022년)
미래엔 / 조향숙, 송선경, 서오일 (지은이) / 2021.09.30
13,000
미래엔
학습참고서
조향숙, 송선경, 서오일 (지은이)
1등급 만들기는 전국 고등학교의 기출 문제에서 뽑은 고빈출 유형 및 고난도·서술형 문제를 수록하여 실제 시험에서의 문제 해결력을 기르고 1등급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Ⅰ. 화학의 첫걸음 01 우리 생활 속의 화학 02 몰과 화학식량 03 화학 반응식과 몰 농도 실전 대비 평가 문제 Ⅱ. 원자의 세계 04 원자의 구조 05 현대 원자 모형 06 전자 배치 규칙 07 주기율표 08 원소의 주기적 성질 실전 대비 평가 문제 Ⅲ. 화학 결합과 분자의 세계 09 이온 결합 10 공유 결합과 금속 결합 11 결합의 극성과 루이스 전자점식 12 분자의 구조와 성질 실전 대비 평가 문제 Ⅳ. 역동적인 화학 반응 13 동적 평형과 물의 자동 이온화 14 산 염기 반응 15 산화 환원 반응 16 화학 반응과 열의 출입 실전 대비 평가 문제 [별책] 바른답.알찬풀이 [핵심 개념과 개념 확인 문제] 시험에 자주 나오는 핵심 개념 파악하기 - 시험에 나올 교과서의 핵심 개념들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습니다. - 빈출 자료, 빈출 탐구를 완벽하게 분석하고, 기출 분석 문제 및 바른답·알찬풀이와 연계했습니다. - 개념 확인 문제를 풀며 중요 개념을 완벽히 이해했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출 분석 문제] 내신 문제 실전 감각 키우기 - 출제율이 70% 이상으로 시험에 꼭 출제될 수 있는 문제를 다양한 유형별로 엄선하여 시험 문제처럼 그대로 수록했습니다. - 핵심 개념의 빈출 자료, 빈출 탐구 내용과 연계되는 필수 유형 문제를 수록했습니다. [1등급 완성 문제] 고난도 문제 풀어보기 - 응용력을 요구하거나 통합적으로 출제된 어렵고 낯선 문제들을 선별하여 수록했습니다. - 1등급을 결정짓는 서술형 문제를 집중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실전 대비 평가 문제] 시험 직전 최종 점검하기 - 대단원별로 시험에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를 수록하여 학습을 마무리하고, 실제 학교 시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바른답·알찬풀이] 자세한 해설로 문제별 핵심 다시 파악하기 - 자세하고 친절한 풀이, 오답 피하기를 통해 문제 풀이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자료 분석하기, 개념 더하기와 같은 1등급만의 노하우를 수록했습니다. - 1등급 완성 문제의 서술형 문제에는 서술형 해결 전략을 단계적으로 제시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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