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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베타
사계절 / 최영희 외 지음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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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문학최영희 외 지음
사계절 1318 문고 103권.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1회 수상작 최영희 작가의 「안녕, 베타」를 비롯해 수상 작가 신작 「전설의 동영상」과 우수 응모작 5편이 실려 있다. 우주여행, 인조인간, 홀로그램, 만능 고글 등 과학이 불러낸 새로운 세상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체험하고 낯선 세계로 떠나는 모험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미래세계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안겨 줄 것이다. 표제작 「안녕, 베타」. 자신이 해야 할 궂은일들을 ‘대체 인간’이 대신 하는 동안 시민 등급을 높여 좀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하는 열여섯 살 진아. 아빠가 주문한 로봇 ‘베타진아’는 ‘원인간’인 진아를 본떠 복제됐고 시민 등급 테스트가 끝나면 리뉴얼 작업을 거쳐 또 다른 대체 인간으로 복제될 예정이다. 진아는 베타진아가 자신을 대체하는 로봇이 아니라 베타라는 또 다른 자아를 가진 존재임을 깨닫게 되면서 혼란을 겪는다. 베타를 자유롭게 해 주려면 자신은 높은 시민 등급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데, 과연 진아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안녕, 베타-최영희 / 전설의 동영상-최영희 / 지구인이 되는 법-권담 / 레트와 진-이인아 / 엄마는 차갑다-경린 / 내 맘대로 고글-김란 / 지금부터 진짜-홍유정 / 작품 해설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과학소설로 마음껏 미래를 상상하며 오늘을 들여다보자 작가로서 평생 동안 과학소설을 써 온, 우리나라 청소년 과학소설의 개척자 고(故) 한낙원 선생의 이름으로 2014년 제정된 ‘한낙원과학소설상’은 한낙원 선생 유족이 상금을 출연하고 월간 『어린이와 문학』이 원고 공모와 시상을 한다. 이 책에는 1회 수상작 최영희 작가의 「안녕, 베타」를 비롯해 수상 작가 신작 「전설의 동영상」과 우수 응모작 5편이 실려 있다. 우주여행, 인조인간, 홀로그램, 만능 고글 등 과학이 불러낸 새로운 세상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체험하고 낯선 세계로 떠나는 모험은 어린이 청소년 독자에게 미래세계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안겨 줄 것이다. 한낙원과학소설상의 의미 ‘한낙원과학소설상’은 우리나라 과학소설의 개척자 한낙원(韓樂源, 1924~2007) 선생을 기려 만든 상이다. 국내에서 과학소설가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첫 번째 상이자, 어린이 청소년 과학소설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은 과학소설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출판사가 아니라 어린이책 작가들이 모여 만드는 잡지 월간 『어린이와 문학』에서 공모하고 시상하는 것 역시 상업성을 떠나 이 상 자체의 권위를 순수하게 빛내 준다. 한낙원 선생은 1950년대 말 과학소설 발표를 시작한 이래 4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했고, 『잃어버린 소년』 『금성 탐험대』 『인조인간 피에로』 등 많은 작품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바타」「인터스텔라」「마션」등 SF 영화의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이들 영화 역시 과학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SF 영화나 SF 소설들의 성과가 미미한 편이다. 한낙원 선생이 일찍이 “우리 어린이들이 좀 더 과학의 세계에 흥미를 느끼고 그 길로 들어서도록 돕기 위해서” 어린이 청소년 과학소설을 개척했지만 지금 어린이 독자들의 SF에 대한 관심에 비해 나오는 과학소설 작품의 숫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이제 한낙원과학소설상을 통해 미래 상상과 현실 탐구가 만나는 이야기 세상이 펼쳐졌다.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안녕, 베타』를 통해 그 세계로 들어가 보자! 안녕, 베타-복제 인간과 청소년의 자아 찾기 자신이 해야 할 궂은일들을 ‘대체 인간’이 대신 하는 동안 시민 등급을 높여 좀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하는 열여섯 살 진아. 아빠가 주문한 로봇 ‘베타진아’는 ‘원인간’인 진아를 본떠 복제됐고 시민 등급 테스트가 끝나면 리뉴얼 작업을 거쳐 또 다른 대체 인간으로 복제될 예정이다. 진아는 베타진아가 자신을 대체하는 로봇이 아니라 베타라는 또 다른 자아를 가진 존재임을 깨닫게 되면서 혼란을 겪는다. 베타를 자유롭게 해 주려면 자신은 높은 시민 등급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데, 과연 진아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전설의 동영상-“비틀린 세상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일! 이 위대한 미션의 적임자는 너희뿐이야.” 열다섯 살이 되면 ‘포틴스’라는 뇌 조절 장치를 시술해야 하는 중2 청소년들. 욕구와 감정을 제어하는 이 시술을 받으면 얌전히 말 잘 듣는 수동적인 성향으로 생활하게 된다. 그런데 평범하기 그지없는 동혁이와 준구는 불량 포틴스를 시술 받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포틴스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영웅으로 거듭난다. 오늘의 우리 사회 현실을 작가 특유의 위트와 해학으로 버무린 작품으로, 세상에 결코 길들여지지 않는 청소년들의 싱싱한 욕망을 희망하게 된다. 지구인이 되는 법-미래에도, 지구 밖 행성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뉴글로브는 태양계 밖의 행성을 개발해 만든 우주 식민지다. 태양계가 멸망하리라는 예측이 빗나가자 뉴글로브 식민회사는 언론을 동원해 이주 사업을 진행하고, 지구인에서 뉴글로브인이 된 사람들의 후손은 지구인이 되는 것을 지상 최대의 목표로 삼게 되었다. 준하는 지구에서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성공하려는 꿈을 안고 엄청난 요금을 내고 동면을 하면서 30년간 항해하여 지구로 간다. 하지만 여기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우주 개척이 아니라 역으로 우주에서 귀환하는 흥미로운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자식을 일등 시민으로 만들고자 하는 부모의 욕망과 희생은 오늘의 우리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레트와 진-로봇 개가 사람의 친구가 되는 세계상에 대한 정교한 그림 안드로이드 펫 산업이 발달하면 사람들은 진짜 개와 로봇 개 가운데 어느 쪽을 더 선호할까? 작가는 할머니가 ‘진짜배기’라고 소년에게 선물한 진짜 개와 로봇 개를 주인공으로 삼아 각각의 특성을 섬세하게 그려 보인다. 사고로 두 마리 개가 크게 다치기 전까지는 누가 진짜 개이고 누가 로봇 개인지 독자들은 판단할 수 없다. 이 두 마리 개 모두가 소년에게는 자신의 모든 사랑과 다짐과 간절함을 전하고픈 진짜배기일 뿐. 엄마는 차갑다-“내가 이제 네 엄마야. 이제 내가 다 해 줄게.” 열두 살 때 엄마를 잃은 혜수는 부모의 빈자리를 채우는 용도로 쓰이는 부모 로봇 M101을 엄마라고 여기며 지낸다. M101은 외모와 목소리가 엄마와 거의 같지만 따뜻한 체온을 지니지는 않았다. 혜수는 로봇과 포옹할 때마다 온몸에 멍이 들면서도, 로봇이 만드는 맛이 엉망인 음식을 꾸역꾸역 먹으면서도 ‘엄마’니까 하면서 다 이해하려 한다. 그러나 충전 중인 상태의 로봇 엄마, 폭발로 팔이 부서진 로봇 엄마를 보고는 심한 충격을 받는다. 내 맘대로 고글-가상세계 속에 함몰되어 있는 아이가 실제 체험의 감각을 새롭게 깨닫는 이야기 두뇌 인식 칩에 연결된 고글이 실현하는 가상현실이 ‘진짜 세상’이 되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 이제 사람들은 서로 만날 일도, 밖에 나갈 일도 없다. 만능 고글을 쓰고 여러 명의 진우를 설정해 농구를 하던 진우는 두뇌 인식 칩의 고장으로 수리를 받기 위해 바깥 세상에 나간다. 거기에서 또래 친구를 만나 실제로 농구를 즐기며 새로운 기분을 맛보는데……. 지금부터 진짜-클론의 정체성 찾기를 주제로 존재와 기억의 관계를 다룬 작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나우를 복제한 또 다른 ‘나우’. 클론으로 탄생한 나우가 ‘진짜 나우’가 되려면 나우의 기억을 모두 회복해야 한다. 하지만 클론 나우는 부모가 기대한 만큼 모든 것을 기억해 내지 못하고, 유령 나우가 자기보다 진짜 같아 혼란스럽다. 나우가 생일날 타기로 했다는 구식 자전거를 타면서 클론 나우는 자신만의 경험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복제된 아이와 본래 아이의 유령이 교섭하는 이야기가 신선하며, 정교하게 점층적으로 전개된다. 미래 상상과 현실 탐구가 만나는 이야기 세상 과학소설은 대개 과학기술이 발달한 미래 사회의 여러 변화된 삶의 조건을 상상하고 형상화하여 그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그려낸다. 『안녕, 베타』에 실린 작품들 역시 이런 설정 속에서 복제인간과 청소년의 자아 찾기, 사람만큼 친근하게 다가오는 로봇과의 관계 등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우주여행, 인조인간, 홀로그램, 만능 고글 등 과학이 불러낸 새로운 세상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체험하고 낯선 세계로 떠나는 모험은 어린이 청소년 독자에게 미래세계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안겨 줄 것이다. 한편으로 우리는 이런 미래에 대한 상상과 탐구를 통해 오늘의 현실을 좀 더 선명하게 들여다보게 된다. 이것 또한 과학소설이 주는 큰 재미라 할 것이다. 이 책은 꼭 과학소설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골치 아프지 않고 술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들이 풍성하다. 읽다 보면 사람이란 무엇인가, 사회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때로는 속이 후련해지고, 마음의 주름이 펴지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SF를 쓰는 가장 큰 즐거움은 새로운 세계관을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그 세계를 지배하는 철학은 무엇이며, 그 세계의 자연.과학 환경은 어떠하며, 구성원과 계급은 어떤지,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싸우고 무엇을 뜨겁게 지키려 하는지……. 레고 블록을 쌓듯 낯선 세상을 만들어 가다 보면, 머잖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세상이 나타나리라는 기대감에 가슴이 뜁니다. 그러나 막상 그 세계를 스케치해 놓고 보면, 오늘 내가 속한 세상과 그리 다르지 않아서 어리둥절 해하곤 합니다. 결국 SF도 인간에 관한 이야기,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며, 문학이라는 근원적인 깨달음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최영희,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소감」에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31 : 홍길동전
채우리 / 김창회 글, 이도현 그림, 손영운 기획, 허균 원작 / 2014.04.30
13,000원 ⟶ 11,700(10% off)

채우리청소년 문학김창회 글, 이도현 그림, 손영운 기획, 허균 원작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이다. 「홍길동전」은 서자 출신 스승 이달에게서 공부하면서 비판적, 개혁적인 주장을 갖게 된 허균이 쓴 국문학 최초의 한글 소설이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다.intro 허균의 대표작 《홍길동전》을 만나다 1. 상서로운 용꿈의 기운으로 출생하다 2. 출가를 결심하다 3. 도적의 우두머리가 되다 4. 백성을 살리는 도둑, 활빈당이 탄생하다 5. 포도대장을 조롱하다 6. 8명의 홍길동, 팔도를 누비다 7. 꿈을 이루고 새 세상을 만들다 8. 요괴를 퇴치하고 세 부인을 얻다 9. 부모님을 제도에 모시다 10. 율도국을 정복하고 새 세상을 열다문학고전과 만화가 만나 최고의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1. 영상세대인 오늘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만화로 다시 태어난 원대한 상상력의 세계 문학고전은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믿고 한켠에 제쳐 둔 이야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변용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 텍스트, 이 만만치 않은 문학고전 작품들을 영상세대 아이들에게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빌려 출간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했습니다. 좋은 문학 작품은 어렵고 읽히지 않는다는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작품은 어떤 형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부모의 마음, 당위의 문제로 인식하고 출간하고자 합니다. 채우리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본격 독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원서와는 또 다른 만화 연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문학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2.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통해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홍길동전》은 허균이 쓴 고전소설입니다. 서자 출신 스승 이달에게서 공부한 허균은 이를 통해 비판적, 개혁적인 주장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3번의 유배와 6번의 파직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소유하게 된 허균은 개혁과 변화를 꿈꾸는 자신의 마음을 《홍길동전》 속에서 실행시켰으며 국문학 최초의 한글 소설이라는 업적을 남기게 됩니다.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할 것입니다.
적분이 콩나물 사는 데 무슨 도움이 돼?
루비페이퍼 / 쏭쌤, 정담 (지은이)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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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페이퍼청소년 과학,수학쏭쌤, 정담 (지은이)
수포자 9천 명을 홀린 화제의 수학 교양 팟캐스트. 수학 시간에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도대체 수학은 배워서 뭐해요?”에서 시작되었다. 영어는 해외여행 가서 써먹고, 국어는 대화하고 보고서 쓰는 데 써먹었는데 대체 수학은 배워서 어디다 쓰는 걸까? 도대체 누가, 왜 만든 걸까? 바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수학 선생님 ‘쏭쌤’과 수포자의 대변인 ‘정담’이 팔을 걷었다. 투닥투닥 오고가는 두 사람의 티키타카 속에서 미처 몰랐던, 알고 싶지 않았던 수학의 매력을 진하게 느껴 보자. 이 책은 아무도 몰랐던 수학의 속사정을 대변해 주고 있다. 집합이 첫 단원에 있어야만 했던 이유, 히말라야 산이 가장 높은 산이란 걸 알려준 삼각비의 매력, 나한텐 물어본 적도 없는 시청률을 뽑아내는 통계, 악명 높은 삼각함수가 탄생한 배경 등. 최소한의 수학 공식과 생활 밀착형 예시들을 보다 보면 절로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__“도대체 수학은 배워서 뭐해요?” 0 그 어려운 수학은 왜 배웠나? __우리는 왜 수학을 싫어하게 됐을까? __수학은 살아가는 데 아무 쓸모가 없다? 1 평균은 믿을 만한가? __평균의 배신 __중앙값, 최빈값 __표준편차 2 로그는 왜 배웠을까? __로그의 탄생 __계산기를 놔두고 굳이 로그를 배우는 이유는 뭘까? 3 집합을 왜 제일 먼저 배울까? __왜 집합을 제일 먼저 배웠을까? __집합의 연산 __드 모르간의 법칙 4 명제, 논리적으로 옳다는 것 설명 가능한가? __명제란? __역, 이, 대우 __필요조건, 충분조건 5 곱셈 기호는 왜 생략할까? __곱셈 기호가 생략되는 이유 __문자 앞에 1이 생략되는 이유 6 정규분포,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 __정규분포란 무엇인가? __정규분포의 중요한 특징 __수능 표준점수는 어떻게 계산할까? 7 통계적 추정, 수학적 예측의 힘 __TV 시청률은 어떻게 조사하나? __부분으로 전체를 알 수 있는 수학적 원리 __신뢰도와 표본오차의 의미 8 조건부 확률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__조건부 확률이란? __조건부 확률의 오해 __독립사건, 종속사건 9 작도는 왜 배웠을까? __작도는 왜 배웠을까? __나일강의 범람과 기하학 10 ‘도형의 방정식’이란 대체 뭘까? __숫자와 도형, 수학과 기하학의 관계 __좌표기하학(해석기하학)의 탄생 __직선의 방정식이란? 11 기하학은 어떻게 수학이 되었나? __3대 작도 불능 문제란? __작도 가능한 수 __3대 작도 불능 문제의 해결 12 삼각비, 세상에서 가장 긴 자 __공포의 사인, 코사인, 탄젠트 __삼각비의 뜻 __삼각비로 길이 측정하기 13 호도법은 왜 배웠을까? __호도법이란? __60분법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가? __수학자들이 호도법을 만든 진짜 이유 14 삼각함수는 왜 배웠을까? __악명 높은 수포 유발 단원, 삼각함수 __삼각함수가 아니라 원함수 __이해하면 쉬운 삼각함수 15 적분이 콩나물 사는 데 무슨 도움이 돼? __미분 적분이 아니라 적분 미분 __넓이 공식에 적분의 원리가 있다 __피자를 무한히 자르는 게 적분이다? __그래서 적분이 콩나물 사는 데 무슨 도움이 돼? 16 미분, 찰나의 변화를 알아내다 __미분은 순간변화율이다 __순간변화율이란? __미분으로 미래도 예측할 수 있다 __미분적 사고 에필로그 __‘수학, 이 따위가 재미있을 리 없는데’수학 선생님과 수포자가 만났다! 수포자 9천 명을 홀린 화제의 수학 교양 팟캐스트 《적분이 콩나물 사는 데 무슨 도움이 돼?》는 수학 시간에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도대체 수학은 배워서 뭐해요?”에서 시작되었다. 영어는 해외여행 가서 써먹고, 국어는 대화하고 보고서 쓰는 데 써먹었는데 대체 수학은 배워서 어디다 쓰는 걸까? 도대체 누가, 왜 만든 걸까? 바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수학 선생님 ‘쏭쌤’과 수포자의 대변인 ‘정담’이 팔을 걷었다. 투닥투닥 오고가는 두 사람의 티키타카 속에서 미처 몰랐던, 알고 싶지 않았던 수학의 매력을 진하게 느껴 보자. 납득이 되면 이해가 된다 수학의 쓸모를 모르고 자란 대한민국 수포자들에게 고함 “적분은 콩나물 사는 데 도움이 돼!” 수포자라면 한 번쯤 “그냥 외워”라는 통곡의 벽에 좌절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역사는 스토리텔링이 있고 과학은 근거가 있는데 수학은 대체 왜 그냥 외워야만 했던가. 이 책은 수포자들도 쏙쏙 이해할 수 있도록 수학 공식을 풀어 주는 책이 아니다. 공식이 잘 외워지는 공식을 알려 주지도 않는다. 수학이 왜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학문인지 구구절절 설명하지도 않는다. 이 책은 그저 수학을 배운 이유를 납득시켜 줄 것이다. 미처 몰랐던 수학의 속사정 “아, 그래서 그런 걸 배웠구나!” 이 책은 아무도 몰랐던 수학의 속사정을 대변해 주고 있다. 집합이 첫 단원에 있어야만 했던 이유, 히말라야 산이 가장 높은 산이란 걸 알려준 삼각비의 매력, 나한텐 물어본 적도 없는 시청률을 뽑아내는 통계, 악명 높은 삼각함수가 탄생한 배경 등. 최소한의 수학 공식과 생활 밀착형 예시들을 보다 보면 절로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아, 그래서 그런 걸 배웠구나!” 수포자 9천 명을 홀린 팟캐스트 ‘적콩무’ 귀로 듣고 눈으로 한번 더! 수학이 좋아 죽는 ‘쏭쌤’과 수학이 싫어 죽는 ‘정담’. 수학 선생님과 수포자의 숨막히는 티키타카를 들으려 9천 명에 가까운 사람이 귀를 기울였다. 더 설명하려는 쏭쌤을 막으려는 정담에게서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동질감을 느낌과 동시에 어느새 쏭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다 보면 수학이 입시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해야만 했던 과목에서 배울 가치가 있는 학문으로 탈바꿈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귀를 즐겁게 하던 이 두 사람의 케미를 눈으로 한번 더 만나 보자. 귀로 듣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될 테니. 적.콩.무로 수학에 홀린 수포자들의 한 마디 당구장에서 4구 치다 공 4개가 일렬이 되자 ‘y=ax네?’라고 생각하는 낯선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왜 이러죠? ㅊ씨(28세) 미분·적분을 칠판 없이 이해하다니…! 진작 알았으면 이과 갔을 텐데. ㄱ씨(23세) 머리털 나고 수학 이야기가 듣고 싶은 건 처음이네요. ㅂ씨(32세) 들어야 할 아이는 안 듣고 제가 챙겨 듣고 있네요… ㅇ씨(47세)


그래도 학교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고든 코먼 지음, 안지은 옮김 / 20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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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고든 코먼 지음, 안지은 옮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30권. 캐나다 영 리더스 초이스 상 수상작으로, 어릴 적부터 대안농장 공동체에서 홈스쿨링을 해온 열여섯 살 소년 캡이 도시의 공립 중학교에 편입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그린 소설이다. 도시 문명의 때가 전혀 묻지 않은 히피 소년의 눈에 비친 학교 안팎의 풍경을 코믹하면서도 따듯하게 그려냈다. 캡은 텔레비전을 본 적이 없다. 피자를 먹어본 적도 없고, 심지어 학교에 다녀본 적도 없다. 어릴 때부터 대안농장 공동체(갈런드 농장)에서 자란 캡은 히피 할머니로부터 집에서 교육받는 열여섯 살 소년. 하지만 할머니가 자두를 따다 추락하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하자, 히피 소년 캡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는다. 괴팍한 여고생 딸과 단둘이 사는 사회복지사의 집에서 지내며 중학교에 다녀야 하는 캡. 홀치기염색과 선불교, 비틀스에 관해서는 모르는 게 없지만, 학교 아이들 간의 사회관계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등교 첫날부터 남들이 보기에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캡은 클래버리지 중학교에서 제일가는 놀림의 표적이 되는데….1장 새로운 세상에 들어간 캡 2장 과거와 만난 도넬리 아줌마 3장 골칫덩어리 잭 4장 설레는 캡 5장 똥침박사 휴 6장 갈등하기 시작하는 나오미 7장 캡이 안쓰러운 도넬리 아줌마 8장 고난 속의 캡 9장 운전을 배우는 소피 10장 흔들리는 나오미 11장 이중적인 휴 12장 기자회견에 나선 캡 13장 행복한 소피 14장 적응해가는 캡 15장 캡을 빛나게 하는 휴 16장 드라마에 푹 빠진 캡 17장 걱정 반 안심 반의 도넬리 아줌마 18장 절교를 선언한 휴 19장 무너지는 잭 20장 덫에 걸린 캡 21장 죄책감에 빠진 대릴 22장 제자리로 돌아간 캡 23장 난처해진 카시기 교감 24장 캡을 애타게 찾는 나오미 25장 궁지에 몰린 잭 26장 진실을 알게 된 소피 27장 다시 학교로 간 캡 28장 당혹스러운 도넬리 아줌마 29장 눈물을 흘리는 휴 30장 극적인 광경을 목격한 잭 31장 세상 속으로 돌아간 캡학교가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캐나다 영 리더스 초이스 상 수상작 어릴 적부터 대안농장 공동체에서 홈스쿨링을 해온 열여섯 살 소년 캡이 도시의 공립 중학교에 편입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그린 청소년소설. 도시 문명의 때가 전혀 묻지 않은 히피 소년의 눈에 비친 학교 안팎의 풍경을 코믹하면서도 따듯하게 그려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의 의미를 곰곰이 되새기게 하는 흐뭇한 성장소설로, 캐나다의 유명 문학상 중 하나인 영 리더스 초이스 상을 수상했다. 캡은 텔레비전을 본 적이 없다. 피자를 먹어본 적도 없고, 심지어 학교에 다녀본 적도 없다. 어릴 때부터 대안농장 공동체(갈런드 농장)에서 자란 캡은 히피 할머니로부터 집에서 교육받는 열여섯 살 소년. 하지만 할머니가 자두를 따다 추락하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하자, 히피 소년 캡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는다. 괴팍한 여고생 딸과 단둘이 사는 사회복지사의 집에서 지내며 중학교에 다녀야 하는 캡. 홀치기염색과 선불교, 비틀스에 관해서는 모르는 게 없지만, 학교 아이들 간의 사회관계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캡. 등교 첫날부터 남들이 보기에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캡은 클래버리지 중학교에서 제일가는 놀림의 표적이 된다. 부스스한 긴 머리에 파자마 같은 옷, 옥수수 껍질로 엮은 샌들 차림으로 학교 잔디밭에서 태극권을 연습하는 캡. 이런 캡이 학교 짱, 잭 파워의 레이더망에 걸려든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캡은 클래버리지 중학교의 전통을 비껴갈 수 없다. 그 전통이란 학교에서 제일 ‘병맛’ 같은 아이를 학생회장으로 뽑아 마음껏 갖고 노는 것! 과연 캡은 클래버리지 중학교 역사상 최악의 왕따가 될 것인가? 아니면, 최고의 회장이 될 것인가? ‘일진’들에게 찍혀 학교 최고의 왕따가 된 캡이 특유의 순진무구함으로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지만, 단지 그뿐이라면 소설의 매력은 반감되었을지 모른다. 솔직히 왕따 얘기라면 이제 좀 질릴 때도 되지 않았나. 학교는 각기 다른 성장 배경을 가진 온갖 종류의 아이들이 모인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구성원들 사이에 오해와 착각, 불화와 갈등이 다반지사로 일어나는 건 당연한 일. 왕따는 그 극적인 표출의 하나일 뿐이다. 작가는 주인공 캡을 포함해 휴, 잭, 나오미 등 여덟 명이 번갈아 화자로 나서는 입체적 스토리텔링 구조를 통해,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학교 구성원들의 생각과 감정을 생생히 드러낸다. 대립 관계에 있던 아이들은 캡을 중심으로 차츰 서로에게 마음을 열며 한데 뭉치게 되는데, 그 과정의 중심에 있는 것은 사람을 감화시키는 ‘순수한 마음’의 힘이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진흙탕 같은 세상의 논리가 아니라 아이다운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고 대할 때 학교는 더욱 살 만한 곳이 될 거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할머니가 퇴원하자 캡은 두 달간의 학교생활을 끝내고 다시 농장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또래들과 함께했던 학교생활을 애타게 그리워한다. “학교는 아이들로 북적거리고, 시끄럽고, 불쾌하고, 심지어 겁도 났다. 하지만 고유의 리듬과 급박함과 활기가 있었다. 그것들이 너무 그리워 마음이 아팠다.” 아이는 아이답게 성장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아이다움은 또래들과 함께 어울리고 부딪히면서 꽃을 피워나간다. 따분해서든 끔찍해서든 학교가 가기 싫은 곳이 되어버린 지금, 이 한 권의 소설은 그런 아이들에게 상큼한 청량제가 될 것이다.교실로 가는 도중에 카시기 교감선생님이 나를 불러 세웠다. 옆에는 이제껏 본 애 중에 제일 이상하게 생긴 녀석이 서 있었다. 큰 키에 갈퀴처럼 앙상한 꼴을 하고 있었다. 맹세컨대 녀석은 태어나서 이발소 근처에 한 번도 안 가봤을 거다. 펄럭이는 기다란 금발이 등까지 내려왔고, 옷은 집에서 만든 파자마 같았다. 신발은 개척자 시대 때나 신었을 것 같은, 옥수수 껍질로 엮은 샌들이었다. 움직이면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나는 그런 거 말이다.교감선생님이 녀석을 내게 소개했다.“잭 파워, 이쪽은 캐프리콘 앤더슨이다. 방금 전학 왔단다.”그럼 그렇지, 크립톤 행성(슈퍼맨의 고향:옮긴이)에서 왔군.“캡한테 743번 사물함을 보여주고, 교실까지 좀 안내해줘라.”교감선생님은 이렇게 말하고는 자기 방으로 서둘러 가버렸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건 녀석이 나를 이상한 사람 보듯 빤히 쳐다보는 거였다. 마치 애들 구경을 단 한 번도 못 해봤다는 듯이! “할머니, 무서워요.”“얘야, 그러지 마라.” 할머니가 단호히 말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 네가 믿는 가치관에만 마음을 둬. 넌 주(州)에서 치르는 시험을 다 통과했어. 게다가 늘 상위 5퍼센트 안에 들었고. 넌 누구 못지않게, 아니 그 누구보다도 영리하고 실력이 있어.”“오늘 학교에서 본 건 시험이랑 아무 상관이 없었어요.”할머니는 내 말을 알겠다는 듯이 웃었다.“그래, 맞다. 정보와 경험은 같지 않지. 넌 텔레비전이 뭔지 알지만, 본 적은 없어. 피자 역시 마찬가지고. 우정이 뭔지는 알지만, 친구는 없었잖니.”“할머니가 친구인데요.”“그래그래.”할머니가 맞장구를 쳤다.“근데 난 정확히 말하면 10대 청소년은 아니잖니.”“오늘 학교에서 다른 10대 애들을 만났지만 정말 별로였어요. 애들은 끊임없이 소리 지르고 욕을 해대요. 어떤 두 애는 폭력까지 썼고요! 범죄나 전쟁에서나 폭력을 쓴다고 생각했는데. 뭣 때문에 폭력을 썼냐면…….”난 무기력하게 어깨를 으쓱했다.“설명을 못 하겠네요.”“그렇게 실망할 필요는 없어.” 할머니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모두가 비폭력을 받아들이는 건 아니니까.” 스피커에서 카시기 교감선생님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다시 한 번 공지한다. 9월 26일 화요일에 학생회장 선거가 있다. 3학년 학생이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한 명만 추천자 명단에 올랐다. 캐프리콘 앤더슨. 이상.”난 당황했다.“네가 회장에 출마해? 온 지 1주일도 안 됐잖아?”캡은 천장 한구석에 달린 스피커를 신기한 듯 뚫어지게 쳐다봤다.“방금 저 사람 누구야?”“교감선생님이잖아. 너 진짜 출마 안 했어?”“응.”“근데 왜 교감선생님은…….”그때 난 알아챘다. 잭과 그 일당이 우쭐대며 짓고 있는 승리의 미소가 모든 걸 말해줬다. 캡이 자기를 추천한 게 아니었다. 잭의 짓이었다. 작년에 3학년 학생 전체가 루크 시마르라는 컴퓨터 천재를 회장에 당선시킨 뒤 말 그대로 가지고 놀았다. 결국 학년말에 불쌍한 루크 시마르는 졸업을 포기하고 대안학교에 지원했다. 자기 삶을 비참하게 만든 애들을 단 하루도 더 보고 싶지 않아서였다. 이제 우리가 3학년이고, 그 일을 반복할 차례였다.캡에게 조심하라는 경고를 하고 싶었다. 단어들이 혀끝에 맴돌았다. ‘당장 가서 네 이름을 명단에서 빼! 어서! 안 그럼 늦어…….’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캡 앤더슨이 없었다면, 아까 전교생 앞에서 내 이름이 발표됐을 거다. 내가 제2의 루크 시마르가 되지 않게 해줄 유일한 사람은 바로…….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씨드북 / 스테이시 매카널티 (지은이), 강나은 (옮긴이)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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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청소년 문학스테이시 매카널티 (지은이), 강나은 (옮긴이)
4년 전 비가 쏟아지던 날, 울타리에 내리꽂힌 번개에 감전된 루시. 정신을 차려 보니 슈퍼컴퓨터 같은 뇌를 가진 수학 천재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번개는 루시에게 천재적인 수학 능력만 선물하지 않았다. 함께 준 것은 다름 아닌 강박 장애. 자리에 앉을 때는 남들 눈에 띄게 앉았다 일어섰다 세 번 반복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더러운 건 참지 못하게 되었다. 별난 괴짜 취급 받는 게 싫어서 홈스쿨링으로 고등학교 학력을 인증받은 루시는 갑자기 할머니에게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는다. 중학교에 입학해서 1년 동안 친구 1명 만들고 집 밖에서 뭔가 1가지 하고 수학과 관련 없는 책 1권을 읽어야 대학에 보내 주겠다고 말이다. 두려움 반 걱정 반으로 중학교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루시는 새 친구들을 만나 7학년 봉사 활동을 함께하게 된다. 과연 번개 소녀 루시는 할머니가 내건 조건을 다 충족하며 중학교에서 무사히 1년을 보낼 수 있을까?1. 번개 맞은 소녀 2. 삶의 등식 3. 중학교 4. 윈디와 같은 편 5. 첫날 첫 시간 6. 점심시간 7. 인생의 비밀 8. 평범하게 살아남기 9. 충격적인 시험 결과 10. 이상한 리바이 11. 내 친구 윈디 12. 내가 세상을 바꾼다고? 13. 내겐 너무 어려운 국어 14. 윈디네 집에 가다 15. 리바이와 한 조가 되다 16. 조별 활동은 괴로워 17. 모두가 다른 곳을 보기에 18. 즐거운 계산 19. 번개를 품은 개 20. 불안한 수학 시간 21.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오후 22. 반려동물 구하기 대작전 23. 국어 수업 시간에 쫓겨나다 24. 머피의 입양 법칙 25. 새 학교 입학시험을 보다 26. 마침내 고백! 27. 불완전 이수 28. 인생은 원래 불공평하다는 말 29. 큐티 파이를 소개합니다 30. 윈디의 생일 초대장 31. 문제를 풀다 32. 윈디의 생일 파티 33. 끔찍한 파티의 밤 34. 남들과 다른 나 35. 넌 거대한 0이야! 36. 아찔한 모험 37. 때론 완벽한 숫자, 1 38. 풀지 못한 문제, 도와주세요! 39. 정답을 찾다 40. 숫자 이상의 존재수상 내역 및 해외 언론 서평 2018 미국 공영 라디오 선정 올해의 책 2018 아마존 선정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 2018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추천 도서 2018 페어런츠 선정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 15선 2018 반스앤드노블 선정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 2018 미국 독립 서점 여름 추천 도서 2019 뱅크 스트리트 선정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 은둔하는 수학 천재 소녀, 집 밖으로 나와 삶의 등식을 뒤집다! 내 이름은 루시, 나이는 열세 살이고 학교는 다니지 않아. 어렸을 때 번개를 맞은 뒤 나는 소름 끼치도록 수학을 잘하게 됐거든. 하지만 할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다른 천재들이 뛰어난 두뇌로 세상을 바꿀 때 나는 중학교에서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게 됐어. 1년 동안의 목표는 바로 중학교에서 친구 1명 사귀고, 수학과 관련 없는 책 1권 읽고, 바깥 활동 1가지 하기. 과연 나, 번개 소녀 루시는 중학교에서 평범한 학생인 척하며 무사히 지낼 수 있을까? 서번트 천재 소녀의 평범한 중학생 노릇 도전기 4년 전 비가 쏟아지던 날, 울타리에 내리꽂힌 번개에 감전된 루시. 정신을 차려 보니 슈퍼컴퓨터 같은 뇌를 가진 수학 천재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번개는 루시에게 천재적인 수학 능력만 선물하지 않았다. 함께 준 것은 다름 아닌 강박 장애. 자리에 앉을 때는 남들 눈에 띄게 앉았다 일어섰다 세 번 반복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더러운 건 참지 못하게 되었다. 별난 괴짜 취급 받는 게 싫어서 홈스쿨링으로 고등학교 학력을 인증받은 루시는 갑자기 할머니에게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는다. 중학교에 입학해서 1년 동안 친구 1명 만들고 집 밖에서 뭔가 1가지 하고 수학과 관련 없는 책 1권을 읽어야 대학에 보내 주겠다고 말이다. 두려움 반 걱정 반으로 중학교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루시는 새 친구들을 만나 7학년 봉사 활동을 함께하게 된다. 과연 번개 소녀 루시는 할머니가 내건 조건을 다 충족하며 중학교에서 무사히 1년을 보낼 수 있을까?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숫자 이상의 존재이기에 스테이시 매카널티는 기계 공학자로 일했던 특별한 경력을 가진 어린이·청소년 책 작가이다. 수학과 과학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감각 덕분에 머릿속에 원주율이 떠다니는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를 수학 천재가 되었다고 상상하며 읽다 보면 나를 마구 깨물던 수학이 더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줄 수 있는 수학이라는 소재로 짜임새 있는 성장 이야기를 풀어낸 이 책은 출간 이후 미국 아마존, NPR, 커커스 리뷰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미국 청소년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학을 잘하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의 답을 쉽게 구할 수 있을까? 수학적으로 생각하고 숫자로 답을 구하는 것이 익숙한 루시는 학교생활에서 숫자로 다 설명되지 않는 문제들을 마주한다. 하지만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좌절하기도 하고, 화도 내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며 세상으로 나아간다. 그렇게 차츰 성장해 가는 번개 소녀 루시를 바라보며 깨닫게 된다. 우리는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숫자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남들하고 달라서 고민인 사람이 네가 처음인 것 같아?” 남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법 인터넷에서 사귄 친구가 전부인 루시는 동갑내기 중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처음부터 쉽지 않다. 하지만 머릿속에 자물쇠가 없는 윈디와 틈만 나면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는 파파라치 리바이, 두 친구는 루시의 특이한 행동에도 주저하지 않고 다가와 서로의 다른 점을 서슴없이 이야기한다. “자기가 괴상해서 고민인 애가 너 말곤 없었을 것 같아?” 다른 사람의 시선에 움츠러든 루시에게 던진 리바이의 말에 루시가 풀지 못한 문제의 정답이 숨어 있었다. 어떤 수학 문제도 풀 수 있는 루시에게도 풀지 못하는 문제가 있듯이 누구나 저마다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다. 루시의 천재적인 수학 능력과 강박증은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변함없다. 하지만 루시는 남들과 다른 점을 바꾸기보다는 인정하며 학교생활에 적응해 나갔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를 사귀었다. 다른 점을 자연스럽게 인정하며 소소한 일상을 함께 나누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는 친구들 덕분에 말이다. 유기견 파이를 통해 생각하는 버림받은 동물의 마지막 도착지 루시와 친구들이 찾아간 펫헛 동물 보호소에는 많은 유기견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다. 개를 만지는 것도 주저하던 루시는 오랫동안 새 보호자를 기다리는 유기견들을 보면서 점차 마음을 열고 자신의 능력이 하루라도 더 빨리 유기견들의 새 가족을 찾아 주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보호소에 들어온 비글 잡종 유기견 파이는 루시에게 신의 계시처럼 다가와 많은 개 중 딱 한 마리의 개를 사랑하는 게 어떤 건지 깨닫게 해 주었고, 다른 사람과 도움을 주고받는 법을 알게 해 주었다. 유기견들의 나이, 털 색, 품종 등으로 보호소에 머무는 시간을 예측한 루시의 공식은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도 대입할 수 있을 것이다. 숫자로 측정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을 품고 있는 녀석들이 지금도 어딘가에서 버림받고 있으니 말이다. 새 가족을 평생 책임지고 사랑할 마음, 아마 루시와 친구들이 유기견의 새 보호자에게 가장 바라는 점이 아니었을까?나와 진짜 잘 맞는 사람들은 알고리즘을 만들고 난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사이에 나는 교과서 내용이나 외우고 피구 공이나 피하면서 시간을 낭비할 처지가 되었다. 할머니는 내게 1년 학교 다니기, 친구 1명 사귀기, 책 1권 읽기, 활동 1가지 하기를 원한다. 괴상한 천재가 아닐 때 더 쉽게 해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나는 ‘보통으로’ 똑똑한 애가 될 수 있다. 여긴 중학교일 뿐이다. 살아남는 것만 생각하자. 내 배 속에서 느껴지는 기분이 설렘인지 알 수가 없다. 누가 나를 집에 초대했다. 이 기분은 두려움일까? 아니면 내가 학교 책상을 충분히 닦지 않아 마침내 무슨 병이라도 걸렸기 때문일까? 정말 토할 것 같다.


김변의 방과 후 법률사무소
뜨인돌 / 김민철 (지은이) /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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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청소년 인문,사회김민철 (지은이)
법은 누구의 편인가? 힘센 이들은 법망을 술술 빠져나가고, 보통의 사람들은 유난히 엄중한 판결을 받는 것만 같다. 재벌의 딸은 땅콩 때문에 비행기를 회항시켜도 무죄 판결을 받고, 16년 동안 성실히 일한 버스 기사는 요금 2400원이 빈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되는 판결을 받는다. 게다가 ‘조두순 사건’처럼 처벌의 공백이 보이는 일들이 벌어지면 ‘그런 법이 어딨냐’고 묻고 싶은 때가 적지 않다. 솔직히 법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이 썩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김변의 방과 후 법률사무소>의 저자 김민철 변호사는 법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에 공감하며, ‘법은 완벽하지 않다’고 말한다. 다만 그는 ‘법 없이 사는 것은 더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다. 함께 살기 위해 최소한의 규칙을 정한 것이 ‘법’이다. 그렇기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이슈에 대해 나의 의견과 판결이 다를 때면 덮어놓고 법에 반감을 가지기보다는 법의 존재 이유와 작동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비판해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김변의 방과 후 법률사무소>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판결이 왜 이래? 법이 이래도 되나?’ 하며 의아해했던 판결들의 숨은 사연을 살펴보며 법에 대한 기초 교양을 쌓는다. 독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법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벗겨 낼 수 있다. 15가지 실제 사건에 내려진 판결을 소재로 풀어 낸 이야기를 읽다 보면 멀게만 느꼈던 법이 피부에 닿는 것처럼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이다.김변의 인사 006 1장 법에도 기본 원칙이 있나요? 법을 마주하기 전에 014 친일파 후손의 재산을 환수하는 건 아무 문제도 없을까? 016 박근혜 전 대통령은 왜 탄핵되었을까? 034 두 명이 된 동방신기 050 땅콩회항의 주인공이 풀려난 이유는 뭘까? 066 법, 조금 더 친해지기 : 강자의 횡포를 왜 ‘갑질’이라고 부를까? 082 2장 법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나요? 법을 마주하기 전에 088 강원랜드는 카지노 이용자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할까? 090 구속됐던 이재용 부회장은 어떻게 석방되었을까? 108 학원의 야간 수업을 법으로 금지해도 될까? 126 법, 조금 더 친해지기 : 돈이 없어도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142 3장 법이 왜 이래요? 법을 마주하기 전에 148 낙지 살인 사건의 피고인은 왜 무죄 선고를 받았을까? 150 120억 원을 기부받았지만 연세대가 돈을 쓰지 못한 까닭은? 168 우리나라는 왜 술 마시고 저지른 범죄에 관대할까? 184 민중은 개돼지라고 막말한 공무원이 잘리지 않은 까닭은? 202 법, 조금 더 친해지기 : 살인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는 게 더 쉽다고? 218 4장 어떤 판결을 내려야 할까요? 법을 마주하기 전에 224 김 할머니의 인공호흡기를 제거해도 될까? 226 학교 선생님에게 밥을 살 때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242 양심 때문에 군대에 못 가겠다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지? 260 왜 대형마트는 일요일에 문을 닫을까? 276 법, 조금 더 친해지기 : 법은 누구의 편인가? 292친절한 변호사, 김변이 들려주는 진짜 시민을 위한 맨 처음 법 수업 법 없이 살기는 더 힘든 법 법은 누구의 편인가? 힘센 이들은 법망을 술술 빠져나가고, 보통의 사람들은 유난히 엄중한 판결을 받는 것만 같다. 재벌의 딸은 땅콩 때문에 비행기를 회항시켜도 무죄 판결을 받고, 16년 동안 성실히 일한 버스 기사는 요금 2400원이 빈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되는 판결을 받는다. 게다가 ‘조두순 사건’처럼 처벌의 공백이 보이는 일들이 벌어지면 ‘그런 법이 어딨냐’고 묻고 싶은 때가 적지 않다. 솔직히 법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이 썩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이 책, 『김변의 방과 후 법률사무소』(이하 『방과 후 법률사무소』)를 쓴 저자 김민철 변호사는 법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에 공감하며, ‘법은 완벽하지 않다’고 말한다. 다만 그는 ‘법 없이 사는 것은 더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사회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으며, 함께 살기 위해선 질서가 필요하다. 그를 위해 최소한의 규칙을 정한 것이 ‘법’이다. 그렇기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짜 시민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법에 대해 알아 둬야 한다. 어떤 이슈에 대해 나의 의견과 판결이 다를 때면 덮어놓고 법에 반감을 가지기보다는 법의 존재 이유와 작동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비판해야 한다. 『방과 후 법률사무소』는 이러한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 책은 법에 대한 기초 교양을 제공해, 우리 스스로가 보다 합리적인 법체계를 만들어 가는 주체가 되어야 함을 일깨운다. 저자는 『노빈손과 천하무적 변호사 사무소』 『소파 위의 변호사』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을 위한 법 이야기를 쓴 현직 변호사이다. 누구든 쉽게 이해하도록 차근차근 풀어 가는 김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법이 바로 내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15가지 실제 사건으로 살펴보는 법의 기본 저자는 실제 사건들에 내려진 판결을 통해 법의 논리를 풀어낸다. 특히, 우리가 ‘판결이 왜 이래? 법이 이래도 되나?’ 하며 의아한 판결들을 살펴보며, 법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벗겨 내고 그 진짜 모습을 보여 준다. 이를테면 저자는 ‘땅콩회항’ 사건을 통해 ‘어떠한 행위가 범죄인지 법률에 명시해 놓아야 한다’는 죄형법정주의의 중요성과, 어떤 범죄에 대해 명확한 법률이 없을 때 비슷한 것을 가져와 해석하는 ‘유추해석’을 금지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 사건에서 대법원은 ‘항로’란 ‘하늘길’을 의미하는 것이지, 지상로까지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보았다. 따라서 비행기가 지상로에서 움직인 것을 ‘항로’ 변경이라고 보는 것은 ‘유추해석 금지의 원칙’을 어기는 것이기에 조현아의 ‘항로변경죄’ 혐의에 무죄를 판결했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벌인 난동은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독자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녀를 항로변경죄로 처벌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전에는 하지 못한 생각을 할 수 있다. 죄형법정주의라는 게 존재하고 유추해석을 금지하는 건, 이를 어겨서 사람들을 처벌하게 된다면 범죄의 범위는 점점 확대되고, 나아가 국가가 처벌 법규도 없이 공권력을 휘두르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렇듯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을 소재로, 법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준다. 독자는 이러한 판결이 내려진 이유를 살펴보며, 법의 기본 원칙과 논리를 이해하여 좀 더 균형 잡힌 시선을 갖출 수 있다.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법 이 책에서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것은 법이 바로 우리 곁에 있음을 깨닫게 하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양심적 병역거부’ 이슈이다. 병역법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남자는 누구나 군대에 가야 한다. 『방과 후 법률사무소』는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정리하며, 많은 이들과 직결된 군입대와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가 실은 헌법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양심의 자유’는 헌법 제19조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에 명시되어 있다. 이를 근거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8년 6월, 기존의 입장을 깨고 병역법에 대체복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대체복무제 도입을 결정한 이유를 따라가다 보면 법이 우리의 실생활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된다. 이외에도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듯해 보이는 학원 야간수업 금지 조례가 헌법에 부합하는지, 우리 법은 왜 그동안 술 마시고 저지른 범죄에 관대했는지 등을 살펴보면서 일상 속에 있는 법의 존재감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법이 처음으로 궁금해진 사람들을 위한 맞춤 구성 『방과 후 법률사무소』는 처음 법을 접하는 사람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 ‘법에도 기본 원칙이 있나요?’에서는 법의 뿌리가 되는 주요 이념과 기본 원칙을 살피며 기본기를 다진다. 2장은 ‘법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나요?’를 주제로 법이 어떻게 사건에 적용되는지, 법조인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본다. 3장 ‘법이 왜 이래요?’에서는 정당해 보이지 않았던 판결들 속에 숨은 법의 논리를 발견하며 법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벗겨 내고 아쉬운 점은 없는지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4장 ‘어떤 판결을 내려야 할까요?’에서는 논쟁적인 이슈들을 살펴보며 법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들을 함께 토론한다. 또한 법적 용어와 개념을 정리한 팁 박스가 본문 곳곳에 적절히 배치되어 길잡이 역할을 한다. 각 장의 도입부에 나오는 ‘법을 마주하기 전에’ 코너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내용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법, 조금 더 친해지기’와 ‘한 방 정리’ 코너에서는 지금까지의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하고, 본문에서 못 다한 뒷이야기와 심화된 지식들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각 사건과 법의 특징들을 재밌게 표현한 일러스트가 풍성하게 들어가, 책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방과 후 법률사무소』는 이러한 장치들로 법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법이 처음으로 궁금해진 사람들이 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법에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법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왠지 법은 딱딱하고 낯설었죠. 하지만 막상 공부해 보니 법이 그렇게 먼 존재가 아니라는 걸, 실생활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법 없이 살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에 이 책을 썼습니다. 보통의 사람들과 법의 간극이 조금이라도 좁혀지길 바랍니다. _ 김변의 인사 헌법재판소는 이런 엄격한 잣대 아래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정에 참여한 헌법재판관 8명이 만장일치로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박 전 대통령은 공익을 실현해야 할 의무를 지키지 않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을 위해 권한을 남용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를 민주주의의 원칙을 크게 위반하고 국민의 믿음을 완전히 저버린 행동이라고 판단한 것이죠. 결국 박 전 대통령의 행동이 헌법의 기본 원리인 국민주권주의에 어긋났다는 의미입니다._ 1장 민법의 기본 원칙인 사적자치의 원칙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각 개인이 동등한 지위와 자유로운 상태에 있다는 사실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사회에는 강자와 약자가 존재합니다. 언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갑을 관계라는 표현은 힘센 사람인 갑(甲)과 힘이 없는 사람인 을(乙)의 수직 관계를 의미합니다. 만약 갑이 마음대로 계약 내용을 정하고, 을은 자신에게 굉장히 불리한 계약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 그 계약은 공정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_ 1장


메가스터디 N제 고1 한국사 1200제 (2022년)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메가스터디㈜ 수능연구회 (지은이) /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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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학습참고서메가스터디㈜ 수능연구회 (지은이)
메가스터디 N제 고1 한국사 1200제는 교과서와 EBS 교재 집필 전문가, 교육청 출제 전문가가 함께 개발한 내신 1등급을 위한 학교 시험 대비 교재입니다. 8종 교과서를 철저히 분석하여 공통 개념과 교과서 자료를 정리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십 곳의 학교 내신 기출 문제를 복원하여 유형별, 난이도별 1200개의 예상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모든 문항을 상·중·하·극악 난이도로 구성하되 중상 이상 문항의 비중을 높여 수준별 학습과 변별력 높은 내신 시험에 전략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별 제공하는 절대비기 TOP 시크릿북에 10지 선다 100문항을 수록, 문항별 특강을 탑재하여 한국사 내신 1등급을 확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Ⅰ. 전근대 한국사의 이해 1. 고대 국가의 지배 체제 / 6 2. 고대 사회의 종교와 사상 / 20 3. 고려의 통치 체제와 국제 질서의 변동 / 26 4. 고려의 사회와 사상 / 38 5. 조선 시대 세계관의 변화 / 46 6. 양반 신분제 사회와 상품 화폐 경제 / 60 Ⅱ. 근대 국민 국가 수립 운동 1. 서구 열강의 접근과 조선의 대응 ~ 동아시아의 변화와 근대적 개혁의 추진 / 72 2. 근대 국민 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 / 90 3. 일본의 침략 확대와 국권 수호 운동 / 104 4. 개항 이후 사회·문화적 변화 / 120 Ⅲ. 일제 식민지 지배와 민족 운동의 전개 1. 일제의 식민지 지배 정책 / 138 2.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 148 3. 다양한 민족 운동의 전개 / 162 4. 사회·문화의 변화와 사회 운동의 전개 / 176 5. 전시 동원 체제와 민중의 삶 ~ 광복을 위한 노력 / 194 Ⅵ. 대한민국의 발전 1. 8·15 광복과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 ~ 6·25 전쟁 / 208 2. 4·19 혁명과 민주화를 위한 노력~경제 성장과 사회·문화의 변화 / 228 3. 6월 민주 항쟁과 사회·경제 변화 ~ 남북 화해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노력 / 242[TOP SECRET 1] 간결한 개념 정리 + 8종 교과서를 관통하는 핵심 자료 개념 정리 : 8종 교과서를 철저하게 분석해 시험 필수 개념을 18강으로 압축하였습니다. 핵심 자료 : 8종 교과서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핵심 자료만을 뽑아 분석하고, 나아가 빈칸 채우기 학습으로 중요 키워드를 한번 더 복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TOP SECRET 2] 고퀄리티 최다 문항 1200제 ‘상·중·하 + 극악’의 4단계 객관식 문항 : 난이도별 학습을 통해 현재 자신의 수준을 점검하고, 극악 난이도 문제 풀이를 통해 단서를 찾기 어려운 자료와 까다로운 선택지를 빠른 시간 내에 분석하여 정답을 찾아내는 능력까지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내신 1등급 맞춤 대비, 서술형 문항 : 8종 교과서 탐구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서술형 문항으로 변형 수록하였습니다. [TOP SECRET 3] 남다른 정답 및 해설 ‘흐름TIP, 추론TIP’ : 1등급 필수 관문인 흐름 파악과 자료 분석력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첨삭을 덧붙였습니다. 1등급 가이드: 학교 현장 선생님들이 직접 전수한 1등급 공략법을 담아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SECRET ] 대치동 현역 강사의 내신 대비 비법을 담은 무료 강의 탑재 10지 선다 특강 : 문항별 출제 가능한 모든 선지를 최대한 끌어 모아 10지 선다 100문제를 구성, 문제 풀이 강의를 제공하여 고난도 문항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극악 난이도 해설 강의 : 극악 난이도 문항 중에서도 어려운 문항은 해설 강의를 추가로 제공해 풀이 팁을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내신 문제집 최초로 교재에 QR코드를 탑재함으로써 혼자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손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키즈음악놀이 그림 피아노 레슨 3
일신서적 / 일신음악연구회 엮음 /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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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서적청소년 인문,사회일신음악연구회 엮음


지구야 오늘 뭐 먹을까?
이매진 / 김현경 외 지음 / 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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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청소년 인문,사회김현경 외 지음
한살림과 녹색연합이 함께 쓰고 고민한 로컬푸드 교과서. 기후변화가 먹을거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먹을거리가 어떻게 기후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건지, 그래서 우리의 밥상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래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책을 통해 문제를 풀고, 미로를 찾으며, 빙고를 하고, OX 퀴즈를 맞히고, 토론을 하고, 콩나물을 키워보고, 태양열 조리기를 만들면서 밥상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며 기후변화와 먹을거리 더워지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 기후변화의 여섯 가지 시나리오 기후변화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기후변화가 먹을거리에 미치는 영향 먹을거리 생산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 먹을거리의 대이동! 지구 온난화가 바꾼 밥상 ★ 바이오 연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먹을거리는 어떻게 생산될까 먹을거리의 일생과 밥상의 위기 먹을거리의 세계일주 세계 식량 시장을 지배하는 곡물 기업들 유전자 변형 식품의 비밀 ★ 할머니, 어렸을 적에 뭐 드셨어요? ★ 내가 먹은 점심, 얼마나 멀리서 왔을까 ★ 먹을거리 빙고 가까운 먹을거리 먹을거리 발자국을 줄여라 밥상 위의 지구 살림, 가까운 먹을거리 감귤과 오렌지, 무얼 고를까 ★ 먹을거리 OX 퀴즈 ★ 가까운 먹을거리를 고르면 ★ 콩 먹을까, 콩 먹은 소 먹을까 밥상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법 먹으면서 줄여볼까요 장보면서 줄여봅시다 좀더 열심히 줄여보세요 ★ 주전자에서 콩나물이 쑥쑥 ★ 햇님이 구운 달걀 ★ 내가 만약 시장이라면 ★ 꼬리에 꼬리를 무는 먹을거리 발자국 줄이기 마인드맵 도움 자료콩 먹을까, 콩 먹은 소 먹을까? 기후변화 때문에 위기에 빠진 우리의 밥상, 먹을거리 때문에 열 받는 우리의 지구. 기후변화 시대, 먹을거리를 지키고 지구를 살리는 가까운 먹을거리 이야기! 문제 풀고, 미로 찾고, 빙고 하고, OX 퀴즈 맞히며 우리 밥상 지켜요! 밥상 살림, 몸 살림, 지구 살림! 한살림과 녹색연합이 함께 쓰고 고민한 로컬푸드 교과서! 토마토의 먹을거리 발자국이 가장 작을 때는 언제일까? 브라질산 유기농 주스를 마셔도 될까? 자동차보다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하는 ‘가축’은 뭘까? 전세계 곡물의 3분의 1은 누가 먹는 걸까?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몇 퍼센트일까? 온실가스를 덜 배출하면서 먹는 방법은 뭘까? 기후변화는 사람들의 삶 전반에 고르게 영향을 끼친다. 기후변화가 가져온 여러 가지 ‘변화’ 중, 《지구야 오늘 뭐 먹을까? ? 가까울수록 착한 먹을거리 이야기》는 ‘우리의 밥상’에 관심을 가진다. 먹을거리야말로 날씨에 가장 민감하고, 거꾸로 먹을거리가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지구야 오늘 뭐 먹을까?》는 기후변화가 먹을거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먹을거리가 어떻게 기후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건지, 그래서 우리의 밥상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래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얘기한다. 에너지와 식량 문제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진 녹색연합 활동가 이유진, 한살림에 몸담고 있는 김현경, 녹색연합 회원이자 한살림 조합원인 최수산, 곳곳에서 환경 문제에 관해 꾸준히 그리고 있는 소복이를 따라가보자. 문제를 풀고, 미로를 찾으며, 빙고를 하고, OX 퀴즈를 맞히고, 토론을 하고, 콩나물을 키워보고, 태양열 조리기를 만들면서 밥상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고 푸는, 재미있고 맛있는 가까운 먹을거리 이야기 지난 100년 동안 평균 기온이 섭씨 0.74도나 상승한 지구는 지금도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 극지방의 얼음은 녹고, 바다는 따뜻해지고, 매서운 한파에 시달리고, 기록적인 폭우와 폭설로 고생하고, 심지어 섬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상기후는 농사에 영향을 주고, 따뜻해진 바닷물은 늘 보던 물고기들을 북쪽으로 쫓아버린다. 지구 온난화는 우리의 밥상을 바꾸고 있다. 그리고 수입산과 가공식품으로 가득한 우리의 밥상은 지구를 점점 열 받게 하고 있다. 토마토의 제철은 여름이다. 그러나 우리는 토마토를 사시사철 먹는다. 그냥 먹기도 하고 다양하게 가공해서 먹기도 한다. 어떻게 가능할까? 난방을 한 비닐하우스에서 키우고, 전세계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다. 우리 땅에서 제철에 나는 토마토를 먹으면 내 몸과 지구에 이롭다. 요즘은 ‘유기농’이 유행이다. 그래서 마트에 가면 유기농 식품이 많다. 그러나 그런 식품들은 대부분 아주 먼 곳에서 온다. 브라질에서, 미국에서, 이탈리아에서 온 유기농 주스는 먼 거리를 달려온 것만큼 온실가스를 마구 내뿜었기 때문에 이미 유기농이 아니다. ‘진짜’ 유기농은 가까운 곳에서 와야 한다. 자동차보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녀석은 ‘소’다.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8퍼센트를 차지하는 건 축산업이다. 소가 내뿜은 트림과 방귀는 온실가스의 하나인 메탄이고, 전세계 농지의 70퍼센트가 소의 사료를 경작하는 데 이용된다. 전세계 곡물의 3분의 1을 소가 먹어치우니 정작 사람들은 굶주림에 허덕인다. 쇠고기를 먹으려고 소를 키우고, 그래서 사람들은 굶주린다. 우리 밥상의 대부분은 수입한 것들이다. 한국의 식량 자급률이 25퍼센트, 쌀을 빼면 5퍼센트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밀이 인기지만, 아직도 한국의 밀 자급률은 1.5퍼센트밖에 안 된다. 그렇다면 매일 먹는 밥상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기를 덜 먹고 채식을 늘리면 된다. 과일과 채소는 제철에 우리 땅에서 나는 것이 좋다. 먼 곳에서 온 오렌지 대신에 감귤을 먹고, 농약과 비닐하우스는 멀리 하자. 덜 포장한 식품을 선택하고, 대형 마트보다는 가까운 시장과 생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장바구니는 필수고, 자동차보다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자.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직접 길러서 먹는 것이다. 결국 밥상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먹을거리 발자국’을 줄일 수 있게 노력하고, 가까운 먹을거리를 선택하는 것이다. 먹을거리가 가까워지면, 지구는 위기는 점점 멀어질 것이다. 당신의 밥상 지킴이, 가까운 먹을거리! 한국은 지난 100년 동안 평균 기온이 섭씨 1.5도나 상승했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9위이고, 한국인 한 사람이 1년 동안 배출한 이산화탄소 9.86톤은 지구 평균보다 두 배나 많다. “또 기후변화 얘기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기후변화는 나한테 닥친 일이자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일이다. ‘지겨운’ 기후변화 이야기, ‘맛없는’ 먹을거리 이야기가 아니다. 엄마와 아이가, 선생님과 학생이 재미있게 ‘풀어보자.’ ‘김치 대란’을 겪은 것이 바로 얼마 전이다. 잘 먹자. 지구와 함께. 그리고 세계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가까운 먹을거리가 당신의 밥상을 지켜줄 것이다.13억 마리의 소가 연간 1억 톤의 메탄을 만들어내니, 소의 트림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라는 말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2006년 유엔이 발표한 라는 보고서는 축산업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8퍼센트를 차지해 14퍼센트인 자동차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습니다. 목축과 콩, 옥수수, 보리 같은 사료 작물을 기르느라고 숲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세계 농지의 70퍼센트가 사료 작물을 재배하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고기 454킬로그램을 생산하려면 같은 양의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여덟 배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유럽연합의 경우 전체 농지의 75퍼센트가 가축 먹이를 키우는 농업에 쓰이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8억 5000만 명에 이르는데, 전세계 곡물의 3분의 1을 소가 먹어치우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식을 줄이는 것도 지구 온난화를 막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다윈에서 수입한 쇠고기는 배로 6023킬로미터를 이동해 트럭에 실려 대형 할인마트로 오고, 사람들은 자동차를 끌고 마트에 가서 쇠고기를 삽니다. 이렇게 산 쇠고기로 불고기를 만들면서 5371킬로미터를 이동한 인도네시아 후추와 594킬로미터를 이동한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불고기 한 접시에 담긴 음식 재료와 조미료가 이동한 거리를 다 합하면 지구를 한 바퀴 돌게 될지도 모릅니다.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25퍼센트입니다. 우리 밥상에 오르는 식품의 75퍼센트가 수입산인 거죠. 쌀의 자급률을 빼면 식량 자급률은 5퍼센트밖에 안 됩니다. 먹을거리를 외국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오렌지를 먹을까 감귤을 먹을까 고민한다면, 먹을거리 발자국을 한 번 계산해봅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오렌지는 트럭을 타고 롱비치 항구로 운송되고, 거기서 배로 한국으로 들어온 뒤, 다시 시장이나 마트로 운송돼 우리가 먹을 수 있습니다. 서울을 최종 목적지로 할 때 오렌지 5킬로그램이 이런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1341그램 정도지만, 제주산 감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459그램밖에 안 됩니다. 만약 우리가 제주산 감귤을 먹는다면 온실가스를 882그램이나 줄일 수 있는 겁니다. 온실가스 882그램은 텔레비전을 스물두 시간 보지 않고, 자동차 공회전을 38분이나 하지 않을 때 줄일 수 있는 양입니다.
세상을 바꾼 아름다운 용기
우리교육 / 박현주 지음, 김민지 그림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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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청소년 인문,사회박현주 지음, 김민지 그림
우리 청소년 교양 나ⓔ太 시리즈 6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은코시 존슨, 파키스탄의 이크발 마시, 수단의 이매뉴얼 잘, 콜롬비아의 팔리스 칼레, 캐나다의 세번 스즈키, 어린 친구들 다섯 명이 세상이 그들에게 가하는 폭력을 이겨 내고 자신과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바꾼 아름다운 용기에 관해 들려주는 청소년 교양서이다. 이 책은 다섯 친구들이 바깥에서 가해지는 폭력은 물론이고 내면에서 자라는 폭력에도 용기 내 맞서는 사이, 비폭력을 통해 평화를 이룰 수단을 찾아 낸 이야기를 그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이 세상에 대고 외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마음속 이야기를,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왜 자신이 그 길을 가는지를 힘껏 외친 목소리를 담았다. 또한, 다섯 친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뒤에는 그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들에 관한 정체를 속속들이 밝혔다. 그럼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에게 지금 전 세계 아동에게 일어나는 문제들에 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했다. 어린 다섯 친구들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평화는 타고난 반사작용이 아님을, 평화는 획득하고 배우고 노력해서 얻는 것임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들어가며 - 아이들이 살 만한 세상을 우리가 살 만한 세상 내 이름은 은코시 존슨입니다 _ 은코시 존슨 조금 더 알고 싶어요 어린이들 손에 펜을 쥐여 주세요 _ 이크발 마시 조금 더 알고 싶어요 눈물이, 공포가 울음소리가 없는 때가 오기를! _ 이매뉴얼 잘 조금 더 알고 싶어요 우리 손으로 평화를 만들어요 _ 팔리스 칼레 조금 더 알고 싶어요 지구를 그만 망가뜨리세요 _ 세번 스즈키 조금 더 알고 싶어요틀에 박힌 시야를 틔워 주는 청소년 교양서 세상을 바꾼 어린 다섯 친구들의 아름다운 용기와 마주하다 우리는 그저 어린 사람들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시민이고 주민입니다. 어른들이 우리에 대해 자신들이 갖는 책임을 인정할 때까지,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의지와 지식이 있고 감수성과 헌신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린이인 우리가 지금 가진 것과 똑같은 열정으로 어른이 되어서도 아동 권리를 지켜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존엄하게 그리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할 것을 약속합니다. - 2002년 세계 아동 포럼 선언문에서 세상에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비극은 한 사회가 어린이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정상적인 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라사 마셸 나답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 주는 우리교육 청소년 교양 나ⓔ太 시리즈 여섯 번째 책 《세상을 바꾼 아름다운 용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은코시 존슨, 파키스탄의 이크발 마시, 수단의 이매뉴얼 잘, 콜롬비아의 팔리스 칼레, 캐나다의 세번 스즈키, 어린 친구들 다섯 명이 세상이 그들에게 가하는 폭력을 이겨 내고 자신과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바꾼 아름다운 용기에 관해 들려주는 청소년 교양서다. 이 책은 다섯 친구들이 바깥에서 가해지는 폭력은 물론이고 내면에서 자라는 폭력에도 용기 내 맞서는 사이, 비폭력을 통해 평화를 이룰 수단을 찾아 낸 이야기를 그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이 세상에 대고 외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마음속 이야기를,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왜 자신이 그 길을 가는지를 힘껏 외친 목소리를 담았다. 또한, 다섯 친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뒤에는 그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들에 관한 정체를 속속들이 밝혔다. 그럼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에게 지금 전 세계 아동에게 일어나는 문제들에 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했다. “우리는 온 세상의 어린이들입니다.” 살아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에이즈와 아동노동에 맞서 싸우다 각각 열두 살과 열세 살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은코시 존슨과 이크발 마시. ‘콜롬비아 어린이 평화운동’을 통해 전쟁의 피해자가 된 어린이들이 그저 분노와 공포감에 사로잡힌 것만은 아님을, 자신들에게 변화를 요구할 힘이 있고 어떤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답을 낼 수도 있음을 깨닫고 움직인 팔리스 칼레. 전쟁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소년병이 되어 끔찍한 폭력을 자행하기도 했다가 음악을 통해 평화를 노래한 이매뉴얼 잘. 유엔 회의장에서 한 7분 연설을 통해 각국 정상들에게 지금처럼 지구를 파멸로 몰아가도록 행동하는 이유를 당돌하게 따져 물으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든 세번 스즈키. 《세상을 바꾼 아름다운 용기》의 저자는 이들이 가혹한 현실에 주저앉아 버리는 대신 어린이 활동가가 되어 새 길을 찾아 주어 고맙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섯 친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 그들의 삶을 살아 보며, “우리는 온 세상의 어린이들입니다.”라고 외치는 체험을 해 보기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폭력의 문화’ 속에서 비폭력으로 평화를 만드는 법을 배우다 오늘날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말없이 고통당하는 어린이들이 있다. 거리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지역사회에서 어린이들에게 갖가지 형태로 폭력이 행해진다. 세상에는 은코시와 이크발 같은 어린이도 있고, 팔리스와 잘 같은 청소년도 있고, 또한 세번과 같은 소녀도 있다. 《세상을 바꾼 아름다운 용기》는 어린 다섯 친구들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평화는 타고난 반사작용이 아님을, 평화는 획득하고 배우고 노력해서 얻는 것임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권력을 가진 이들이 하지 못한 다섯 아이들의 아름다운 용기를 전하다 《세사을 바꾼 아름다운 용기》에 나오는 다섯 아이들은 1989년 유엔총회 통과 후 현재까지 193개국이 비준한 국제 협약인 아동권리협약에서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정한 학대와 착취와 전쟁과 폭력이 빚은 희생자이다. 그러나 그들은 동시에 거대한 벽과 같은 세상에 좌절하지 않고, 맞선 아름다운 용기를 가진 어린이 활동가들이다. 우리도 리우의 빈민가 파벨라에 살고 있는 아이들 중 하나일 수 있었고, 소말리아에서 굶주려 죽어 가는 한 어린이일 수도 있었고, 중동의 전쟁 희생자이거나 인도에서 구걸하는 아이일 수도 있었다. 또한, 또 한 명의 은코시 존슨과 이크발 마시일 수도 있었고, 팔리스 칼레와 이매뉴얼 잘의 나라처럼 내전이 빈번한 나라에서 태어나 소년병으로 살아갔을 수도 있다. 이처럼 어디서 태어났는가 하는 사실이 굉장한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이 책은 자꾸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바꾼 아름다운 용기》는 단순히 위인전과 같이 역사 속 인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다가가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변화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서 나오며 결코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오지 않음을 깨닫고 행동하는 다섯 친구들의 삶을 따라가면서 ‘세계 아동 포럼 선언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아이들이 그저 어린 사람들에 불과하지다고 여기지 않고, 이 세상의 시민이고 주인으로서 행동에 나서도록 부추긴다. 따라서 《세상을 바꾼 아름다운 용기》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삶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보여 주는 틀을 깬 청소년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우리를 보살펴 주세요. 여러분과 저는 똑같은 인간입니다. 우리는 정상적인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에게도 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발이 있습니다. 우리도 걷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똑같은 인간입니다.”대회장 안에 일순간 침묵이 흐르는가 싶더니 곧이어 격양된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크발은 눈물이 날 만큼 감격스러웠다. 자신이 지금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실감하게 해 주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감격을 안고 연단에 오른 이크발은 어린이노동으로 만들어진 양탄자를 구매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호소했다. “어린이들이 노예노동자로 착취당하는 현실을 여러분이 멈추어 주세요. 어린이들이 손에 들어야 하는 건 노동에 필요한 도구가 아니라 펜입니다.” 청중이 온몸을 흔들어 춤추며 펄쩍펄쩍 뛰고 있었다. 그들은 이매뉴얼 잘이 부르는 랩을 한 소절 한 소절 그대로 빨아들였다. 사람들의 함성 그리고 번쩍이는 카메라 불빛. 열광하는 청중을 응시하던 잘은 눈앞에 과거 끔찍한 기억들이 스쳐 가는 것을 보았다. 깊이 심호흡을 해 보았지만, 잘은 노래를 부르면서도 가슴속에서 뭔가 폭발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꼈다. 머릿속에 여전히 생생한 영상들이 파도처럼 쏟아졌다. 불타는 마을들, 전투를 피해 달아나는 누나와 동생들, 폐허가 된 마을에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던 아이들의 까맣게 탄 뼈들, 머리 위를 나는 정부군 폭격기들의 그림자.


전봉준
산하 / 안도현 지음, 김세현 그림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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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청소년 역사,인물안도현 지음, 김세현 그림
2006년 출간된 <안도현 시인의 인물이야기 전봉준>의 개정판이다. 평범하고 진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의 순연한 질서를 정갈한 언어에 담아온 시인 안도현이 자신의 문학의 또렷한 푯대이기도 했던 동학농민전쟁과 전봉준에 대한 관심을 내내 가슴속에 묵혀 두었다가 마침내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다. 여기에 김세현 화백이 힘차고 기개 있는 필치로 그날의 뜨겁고도 처연한 광경들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1894년 동학농민전쟁은 반봉건, 반외세를 기치로 일어났던 우리 민족의 자립 운동이다. 당시 백성들은 무능한 봉건왕조와 부패한 탐관오리들의 학정에 시달리며 신음하고 있었다. 게다가 일본을 비롯한 열강들은 호시탐탐 이 나라를 집어삼키려고 노리고 있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시대였다. 안도현의 <전봉준>은 이런 질곡과 모순 속에서 나라의 앞날을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전봉준과 이름 없는 수많은 농민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이야기의 중심축은 전봉준의 일생을 따라 전개되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긴박감 있게 서술되고, 궁핍하고 비참했던 백성들의 생활에 대한 묘사도 생생한 모습으로 그려진다.작가의 말 녹두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 전봉준의 청년시절 사람이 곧 하늘이다 억울해서 못 살겠다 천하의 악질, 고부 군수 조병갑 사발통문을 돌려라 불붙은 고부 봉기 무장에서 조직적으로 일어선 농민군 통쾌한 첫 승리, 황토 재 전투 남쪽으로 향하는 농민군 황룡촌 전투에서 경군을 무찌르고 마침내 전주성을 차지하다 밀고 밀리는 완산 전투 소년 장사 이복용의 활약 전주성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다 집강소 설치와 폐정개혁 청일전쟁의 틈바구니에서 농민군 다시 떨쳐 일어서다 공주성을 빼앗아라 아아, 한 맺힌 고개 우금치여 태안에서 벌인 마지막 싸움 한양으로 압송되는 전봉준 시 - 서울로 가는 전봉준안도현이 들려주는 전봉준 평범하고 진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의 순연한 질서를 정갈한 언어에 담아온 시인 안도현.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낙동강>,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서울로 가는 전봉준>으로 등단하면서 본격적인 문학의 길로 들어선 이후, 현실을 바라보는 그의 눈길은 더욱 따뜻해지고 웅숭깊어졌다. 한층 다양해진 대상들이 질박한 언어에 실리면서 그의 시는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가 청소년을 위한 인물이야기 <전봉준>을 펴냈다. 자신의 문학의 또렷한 푯대이기도 했던 동학농민전쟁과 전봉준에 대한 관심을 내내 가슴속에 묵혀 두었다가 마침내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다. 여기에 김세현 화백이 힘차고 기개 있는 필치로 그날의 뜨겁고도 처연한 광경들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 이 책은 《안도현 시인의 인물이야기 전봉준》(2006)의 개정판입니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1894년 동학농민전쟁은 반봉건, 반외세를 기치로 일어났던 우리 민족의 자립 운동이다. 당시 백성들은 무능한 봉건왕조와 부패한 탐관오리들의 학정에 시달리며 신음하고 있었다. 게다가 일본을 비롯한 열강들은 호시탐탐 이 나라를 집어삼키려고 노리고 있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시대였다. 안도현의 <전봉준>은 이런 질곡과 모순 속에서 나라의 앞날을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전봉준과 이름 없는 수많은 농민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이야기의 중심축은 전봉준의 일생을 따라 전개되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긴박감 있게 서술되고, 궁핍하고 비참했던 백성들의 생활에 대한 묘사도 생생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사람이 곧 하늘이다 동학농민전쟁의 시발지는 전라도 고부군. 이 일대는 물산이 풍부한 곡창지대였지만, 집중적인 수탈의 대상이 되어 농민들은 가렴주구에 시달리고 있었다. 고부 군수 조병갑은 탐관오리의 전형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갖가지 명목으로 돈을 걷어 들이고, 응하지 않을 때에는 가혹할 정도로 처벌했다. 강제로 농민들을 동원하여 동진강에 만석보를 만들고도, 오히려 농민들에게 과도한 수세를 부과하고 이를 착복했다. 전봉준을 중심으로 일어난 농민봉기는 개인적인 분노나 원한을 넘어서서 진정으로 나라와 백성을 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들이 내건 ‘보국안민’과 ‘척양척왜’의 깃발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깊은 사상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 책은…… 수많은 위인전, 인물이야기가 출간되고 있다. 그러기에 청소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인물이야기 만드는 일은 오히려 조심스럽다. 역사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이고 특정 인물에 대한 지나친 미화를 경계해야 하는 까닭이다. 틀에 박힌 정형화된 구성과 서투르고 피상적인 서술도 피해야 한다. 안도현의 <전봉준>은 역사 인물이야기가 지녀야 할 특성과 미덕을 두루 갖추고 있다. 작가는 수차례에 걸쳐서 전봉준의 고향과 동학 격전지를 방문하면서 정성스럽게 자료를 모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사건에 대한 진술이 치밀하고, 이야기가 대단히 풍부하다. 또한 전봉준이라는 인물의 곧은 품성과 드높은 기개뿐만 아니라,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사람을 사랑했던 그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비장하면서도 섬세한 서정적인 문장 사이사이에서 해학과 재치가 빛난다. 책의 마지막 자리에는 작가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실었다. 어릴 적부터 키가 작아 ‘녹두’라는 별명을 가졌던, 눈빛이 유난히 맑았던 소년 전봉준. 손에 손에 푸른 죽창을 깎아 쥔 이름 없는 수십만 농민군과 함께 의연하게 일어섰던 전봉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누구보다 고민했고, 그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앞장서서 싸웠던 전봉준. 못된 벼슬아치들과 양반들을 물리치고, 나아가 조선을 넘보던 일본의 야욕을 막아 내기 위해 자신을 바친 동학농민전쟁의 최고 지도자 전봉준. 그가 뜻을 다 펴지 못하고 마흔한 살의 나이로 죽으니 우리나라 온 산천이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 산이란 산마다 진달래꽃이 더욱 붉게 피어올랐다.


해법문학Q 고전 문학 문제편 (2020년)
천재교육 / 김수학 (지은이) /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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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학습참고서김수학 (지은이)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10종의 작품들을 담았다. 수능, 모의평가 등 기출에 많이 나온 작품들을 담은 문제집이다. 시대별, 갈래별 중요 작품들을 선별하였고, 고등학생에게 필요한 필수 작품들을 꼼꼼하게 골랐다. 수능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하였으며, ‘기출 딥러닝’에서 작품과 연관된 기출 문제를 직접 확인하며 실력을 쌓을 수 있다.[고전 시가] 상고 시대~통일 신라 시대 이전 01 공무도하가|작자 미상, 정읍사|작자 미상 [기출 딥러닝] 정읍사 + 사미인곡 02 찬기파랑가|충담사, 제망매가|월명사 [기출 딥러닝] 길 + 제망매가 03 제가야산독서당|최치원, 추야우중|최치원 고려 시대 04 가시리|작자 미상, 동동|작자 미상 [기출 딥러닝] 가시리 + 규원가 05 정석가|작자 미상 06 청산별곡|작자 미상 [기출 딥러닝] 청산별곡 + 오우가 07 애상과 한탄_ 이화에 월백하고|이조년, 춘산에 눈 노긴 바람|우탁 [기출 딥러닝] 국화야 너는 어이 + 이화에 월백하고 + 촉규화 08 명분과 현실의 대립_ 이런들 엇더하며|이방원, 이 몸이 주거 주거|정몽주 09 송인|정지상, 사리화|이제현 조선 시대 10 용비어천가|정인지·권제·안지 등 11 자연을 누리는 삶_ 십 년을 경영하여|송순, 말 업슨 청산이오|성혼, 초암이 적료한데|김수장 12 사랑과 이별_ 어져 내 일이야|황진이,이화우 흣뿌릴 제|계랑, 묏버들 갈해 것거|홍랑 [기출 딥러닝] 어져 내 일이야 + 임 이별하올 져긔 + 내게는 원수가 업셔 13 옛 왕조에 대한 그리움_ 오백 년 도읍지를|길재,흥망이 유수하니|원천석, 눈 마자 휘여진 대를|원천석 [기출 딥러닝] 천만리 머나먼 길해 + 청초 우거진 골에 + 흥망이 유수하니 14 지조와 충절_ 수양산 바라보며|성삼문, 방 안에 혓는 촛불|이개, 국화야 너는 어이|이정보 15 어부단가|이현보 16 오륜가|주세붕 17 방옹시여|신흠 18 사우가|이신의 19 견회요|윤선도 [기출 딥러닝] 견회요 + 만언사 20 만흥|윤선도 [기출 딥러닝] 만흥 + 훈민가 21 강호구가|나위소 22 전원사시가|신계영 23 매화사|안민영 24 임을 기다리는 마음_ 님이 오마 하거늘|작자 미상, 어이 못 오던가|작자 미상,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작자 미상 25 삶의 고뇌와 시름_ 한숨아 셰 한숨아|작자 미상, 창 내고쟈 창을 내고쟈|작자 미상, 두터비 파리를 물고|작자 미상 26 해학과 풍자_ 발가버슨 아해ㅣ들리|이정신, 댁들에 동난지이 사오|작자 미상, 일신이 샤자 한이|작자 미상 27 상춘곡|정극인 [기출 딥러닝] 상춘곡 + 고산구곡가 28 만분가|조위 [기출 딥러닝] 서경별곡 + 만분가 29 관동별곡|정철 [기출 딥러닝] 관동별곡 + 유한라산기 30 속미인곡|정철 [기출 딥러닝] 속미인곡 + 사노친곡 31 고공가|허전, 고공답주인가|이원익 [기출 딥러닝] 어와 동량재를 + 고공답주인가 32 탄궁가|정훈 33 누항사|박인로 [기출 딥러닝] 빈천을 팔려고 + 누항사 34 농가월령가|정학유 35 유산가|작자 미상 36 시집살이 노래|작자 미상, 잠 노래|작자 미상 37 정선 아리랑|작자 미상, 밀양 아리랑|작자 미상 [기출 딥러닝] 어이 못 오던다 + 청천에 떠서 + 정선 아리랑 38 만보|이황 39 영립|김병연, 곡자|허난설헌 40 보리타작|정약용, 고시 7|정약용, 탐진촌요|정약용 [고전 산문] 상고 시대~통일 신라 시대 이전 01 주몽 신화|작자 미상 [기출 딥러닝] 진삼국사기표 + 동명왕편 서 02 김현감호|작자 미상 03 조신의 꿈|작자 미상 고려 시대 04 공방전|임춘 [기출 딥러닝] 국순전 05 이옥설|이규보 06 차마설|이곡 07 접과기|이규보 조선 시대 08 이생규장전|김시습 09 만복사저포기|김시습 [기출 딥러닝] 취유부벽정기 10 최고운전|작자 미상 11 홍길동전|허균 [기출 딥러닝] 장생전 12 최척전|조위한 13 박씨전|작자 미상 14 홍계월전|작자 미상 15 숙향전|작자 미상 16 구운몽|김만중 [기출 딥러닝] 옥루몽 17 사씨남정기|김만중 [기출 딥러닝] 창선감의록 18 운영전|작자 미상 19 채봉감별곡|작자 미상 [기출 딥러닝] 매화전 20 유충렬전|작자 미상 [기출 딥러닝] 소대성전 21 임경업전|작자 미상 22 조웅전|작자 미상 23 정을선전|작자 미상 24 적성의전|작자 미상 25 춘향전|작자 미상 [기출 딥러닝] 이춘풍전 26 심청전|작자 미상 27 토끼전|작자 미상 [기출 딥러닝] 장끼전 28 허생전|박지원 29 호질|박지원 30 주옹설|권근 31 수오재기|정약용 [기출 딥러닝] 선상탄 + 파리를 조문한다 32 일야구도하기|박지원 33 통곡할 만한 자리|박지원 34 규중칠우쟁론기|작자 미상 [기출 딥러닝] 손과 발의 일기 35 동명일기|의유당 36 한중록|혜경궁 홍씨 37 춘향가|작자 미상 [기출 딥러닝] 적벽가 38 흥보가|작자 미상 39 봉산 탈춤|작자 미상 40 하회 별신굿 탈놀이|작자 미상 41 꼭두각시놀음|작자 미상 42 바리데기 신화|작자 미상 [실전 복합 문제] 1회 상저가(고려 가요)|작자 미상, 상저가(가사)|이황 다모전|송지양, 시절도 저러하니|이항복 건너 흰옷 닙은 사람|작자 미상, 천지간 만물지중에|작자 미상, 나모도 바히돌도 없슨|작자 미상 2회 강호연군가|장경세, 통곡헌기|허균 민옹전|박지원, 이야기꾼|작자 미상 몽혼|이옥봉, 설월이 만창한데|작자 미상, 베틀 노래|작자 미상 3회 도산십이곡|이황, 수의 비밀|한용운 이상자대|이규보, 여백을 위한 잡담|박태원 어부사시사|윤선도, 북어 대가리|이강백“꼭 필요한 작품과 문제를 큐레이팅하다!”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10종의 작품들을 담은 문제집 수능, 모의평가 등 기출에 많이 나온 작품들을 담은 문제집 ● 문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책 - 시대별, 갈래별 중요 작품들을 선별하였습니다. - 고등학생에게 필요한 필수 작품들을 꼼꼼하게 골랐습니다. ● 수능형 문학 문제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책 - 수능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하였습니다. - ‘기출 딥러닝’에서 작품과 연관된 기출 문제를 직접 확인하며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1. 지문과 문제로 구성된 본문 학습을 통해 작품과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읽고 문제를 풉니다. - ‘핵심 포인트’ : 주제, 특징 등을 정리한 도식을 통해 작품의 핵심 파악하기 - ‘전체 줄거리’ : (산문의 경우) 전체 줄거리를 살펴보며 작품 내용 이해하기 - ‘연계 작품’ : 주제표현구성작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엮어 읽을 수 있는 연계 작품 확인하기 - ‘기출 OX’ : 기출에 나온 문항 선택지를 활용한 OX 문제 풀기 - ‘작품 한 줄 Pick’ : 작품의 인상 깊은 구절을 다시 한번 감상하며 마무리하기 2. 수능과 모의평가에 출제된 기출 문제를 통해 작품을 깊이 있게 학습합니다. - ‘기출 딥러닝’ : 본 작품 또는 그와 연계하여 나온 기출 문제로 심화 학습하기 3. 실전 복합 문제를 풀며 실전 감을 높이고 시험을 대비합니다. - 복합 지문으로 구성된 ‘실전 복합 문제’(총 3회)를 통해 실전 훈련하기 4. 친절하고 상세한 ‘정답과 해설’을 통해 스스로 실력을 점검합니다. - 수록 작품에 대한 ‘작품 해제’를 읽고 작품 이해하기 - 정답인 이유와 오답인 이유 파악하기 - 기출 딥러닝과 <보기>에 수록된 작품들의 ‘작품 해제’와 ‘핵심 정리’ 확인하며 문학 작품에 대한 지식 쌓기


청소년을 위한 사기
서해문집 / 소준섭 엮어 옮김, 사마천 원작 / 20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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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문학소준섭 엮어 옮김, 사마천 원작
책상 위 교양 시리즈 26권. 동양 문화의 근간이자 역사적 원천이 되어 동양 정신과 삶의 양식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온 「사기」를 청소년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엮었다. 원문의 맛을 살린 정확한 번역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묘사로 책 읽는 맛을 살렸으며,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장 도입부에 등장인물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싣고, 중국 고서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본문 중간에 담았다. 청소년들이 앞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하게 될 만한 인물.사건들과 현대 사회 속에서 꼭 알았으면 하는 내용들을 「본기」 「열전」 「세가」 등에서 골고루 뽑아 8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이미 성인용 <사기>와 다양한 동양 고전.역사서를 펴낸 바 있는 저자는 원문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생생한 묘사를 전달하는 데 최대한 힘을 기울였다. 또한 각 장 도입부에 배경설명을 배치하고 본문 중간에 중국의 고서에서 가져온 다양한 이미지들을 실어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사성어가 유래한 부분들도 따로 표시를 해놓아 책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였다.저자의 말 인간에 대한 진실된 탐구, 사마천의 《사기 》 1. 천하가 모두 그의 노예가 되리라_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 이야기 왕을 사 두리라 출생의 비밀 내가 재산만 밝히는 까닭 때를 얻으면 놓치지 말라 태산은 한 줌의 흙도 버리지 않는다 한비자, 친구의 질투로 화를 당하다 분서갱유 죽음은 피하지 못했던 진시황 내시 조고에 의해 결정된 진나라의 운명 사람을 많이 죽인 사람이 ‘충신’으로 꾸며지다 나라가 망하고 궁궐에는 잡풀만 자라게 되리라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다 2. 사람을 얻어야 천하를 얻는다_천하의 패권을 겨룬 항우와 유방 만 명을 상대하는 것을 배우겠다 _ 항우 용의 얼굴 _ 유방 지도자로 추대된 유방 세상에서 가장 용맹스러운 항우 적을 꺾지 않고서는 절대 돌아가지 않으리! 진나라 수도에 먼저 들어간 자가 왕이 된다 역이기라는 노인 법은 세 가지만 있으면 된다 진나라에 먼저 들어간 유방 도마 위에 놓인 물고기 석 달 동안 불타는 궁궐 터져 나오는 항우에 대한 불만 유방의 편에 서게 된 경포 장군 어리석게 힘으로 다투지는 않겠다! 사면초가 항우의 마지막 사람을 얻어야 천하를 얻는다 당신이 알 필요가 없는 일 3. 같은 배에 탔지만 생각은 다르다_오나라와 월나라의 끝없는 대결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구운 생선의 뱃속에 숨긴 칼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 와신상담 오월동주 충신이 죽고 나라도 망하다 슬픔은 함께할 수 있으나 기쁨은 함께 나눌 수 없다 돈을 잘 쓸 줄 알아야 진정한 부자다 4. 몸을 굽혀 인재를 모으다_인의와 진심으로 사람을 대한 신릉군 바둑판 위에서 세상을 보다 몸을 굽혀 인재를 모으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 배웅을 하다 남이 베푼 은혜는 결코 잊지 말고, 내가 베푼 은혜는 빨리 잊어라 충신이 사라진 뒤에 나라도 기울다 5. 사나이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_신뢰와 의리로 뜨거운 인생을 살다 간 자객들 (1) 지도 속에 숨겨진 한 자루의 비수 - 형가 보통 사람은 아니다 기필코 복수를 하고야 말리라! 끝까지 지켜진 비밀 지도 속에 숨겨진 한 자루의 비수 용사, 길을 떠나다 형가, 진시황 앞에 서다! 두 눈을 잃고도 친구의 복수를 노리다 (2) 장한 그 이름을 반드시 빛내리라! - 섭정 나를 알아준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건다 동생의 의로운 이름을 세상을 알린 누나 6. 믿을 수 없는 사람이야말로 쓸모가 있다_세상을 움직인 책사 소진 합종이냐 연횡이냐? 여섯 나라의 재상이 된 소진 믿을 수 없는 사람이야말로 쓸모가 있다 7.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먹는다_주군에게 버림받은 명장 한신 작은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한다면 어떻게 이름을 빛낼 수 있으리오 적장에게 무릎을 꿇어 배움을 청하다 세 치 혀만 놀리는 선비에게 질 수 없다 천하를 세 나라로 나누어라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먹는다 뛰어난 장군과 뛰어난 황제 8. 성인의 길_가장 성공한 실패자 공자 가난했던 어린 시절 학문에 뜻을 두고 마침내 벼슬길에 오르다 미녀에 마음을 뺏긴 나라 상갓집 개 신세 고향으로 돌아가자! 하나로써 모든 것을 꿰뚫다 공자를 가장 아낀 제자, 안회 과단성 있는 용기의 소유자, 자로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신하를 뽑는 데 있다 공자의 죽음최고의 역사서 사기, 청소년 독자들 속으로 다가가다! 동양 문화의 근간이자 역사적 원천이 되어 동양 정신과 삶의 양식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온 《사기》를 청소년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엮었다. 원문의 맛을 살린 정확한 번역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묘사로 책 읽는 맛을 살렸으며,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장 도입부에 등장인물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싣고, 중국 고서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본문 중간에 담았다. 《청소년을 위한 사기》는 독자들이 인간과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며, 더 넓은 고전과 역사의 세계로 나아가는 작은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다. 동양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읽는 책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 속에서 써내려간 역사서 《사기》는 2000년의 세월을 이어오며 동양 문화의 근간이자 역사적 원천이 되어 동양 정신과 삶의 양식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왔다. 《사기》는 중국 전설상의 오제 시대(BC 22세기경)부터 한나라 무제(BC 2세기) 시기까지를 기록한 역사책으로 왕부터 천민까지, 성인에서 악인까지 수많은 인물들을 역사의 무대 위에 올려놓아, 동양과 중국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책으로 세계 곳곳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 《사기》가 수많은 역사서 중에서도 값진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인생을 통해 끊임없이 인간이란 무엇인지, 옳고 그름은 무엇인지 묻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사기》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독자들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기》는 또한 평민들에 주목한 최초의 역사서로 평가받는다. 기존의 역사서가 제왕의 행적이나 국가의 공시 기록을 모아놓았던 데 반해, 《사기》는 이름 없는 평민들의 다양한 모습까지 입체적으로 담아냄으로써 역사의 주체가 영웅 몇 사람이 아니라, 인간 그 자체임을 명확히 밝혀냈다. 《사기》는 하늘이 옳다고 하는 인생을 살아도 처절하게 실패할 수 있음을, 인간은 재물을 좇는 존재임을 그대로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겉으로 보이는 성공과 실패만으로 인간을 평가하지 않았다. 저자 사마천이 칭송하는 진정한 영웅이란 스스로의 마음에 비춰 부끄러움 없이 살았던 사람이나 정情과 의義를 소중히 여기고 여기에 자신의 인생을 바친 사람들이었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억울하게 형벌을 당한 사마천은 그들을 통해 세상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피와 땀, 눈물로 쓴 역사책 《사기》를 지은 사마천은 흉노에게 투항한 친구 이릉을 변호했다가 군주를 우롱한 죄로 투옥되었고, 궁형을 받게 되었다. 부득이한 상황에 대한 변호로 씻을 수 없는 치욕과 고통을 당한 사마천은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으나, 역사에 남을 역사서를 쓰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지켜야 했기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집필에 몰두했다. 사마천은 이미 스무 살 때부터 7년에 걸친 여행을 통해 수많은 역사 인물의 유적지와 백성들의 실제 삶을 자세히 관찰했고, 벼슬에 있는 동안에도 당대의 인물들이나 평민들을 직접 만나 교류했다. 이 같은 철저한 조사와 연구, 현지답사가 바탕이 되었기에 역사에 남을 역사서를 쓸 수 있었고, 이에 대해 《한서漢書》의 저자 반고는 “사마천의 문장은 공정하고, 그 역사 기록은 정확하며, 거짓으로 좋은 말을 지어내지 않고, 나쁜 일을 숨기지 않는다. 그리하여 가히 실록이라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렇게 사실에 입각한 역사서를 쓰면서도 사마천은 사실 전달을 넘어서 자신의 사상을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황제인 한무제를 치열하게 비판했는데, 이 때문에 《사기》의 집필은 철저히 비밀스럽게 진행되었고, 책이 완성된 뒤에도 한동안 숨겨져 있다가 사마천이 죽은 뒤에야 비로소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당대에서의 입신양명을 바라지 않고, 권력의 보복과 세상 사람들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은 사마천이 있었기에, 《사기》라는 진정한 명품이 태어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청소년은 안녕하십니까? 《청소년을 위한 사기》는 우리 청소년들이 앞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하게 될 만한 인물.사건들과 현대 사회 속에서 꼭 알았으면 하는 내용들을 《사기》의 「본기」 「열전」 「세가」 등에서 골고루 뽑아 8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이미 성인용 《사기》와 다양한 동양 고전.역사서를 펴낸 바 있는 저자는 원문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생생한 묘사를 전달하는 데 최대한 힘을 기울였다. 또한 각 장 도입부에 배경설명을 배치하고 본문 중간에 중국의 고서에서 가져온 다양한 이미지들을 실어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사성어가 유래한 부분들도 따로 표시를 해놓아 책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였다. 2100년 전 중국과 지금의 한국은 시간도 공간도 다르지만, 《청소년을 위한 사기》 속에 펼쳐진 어지러운 시대상과 사람들 사이의 대립 및 갈등, 치열한 고민 끝에 의義를 향해 가는 진정한 영웅들의 삶을 통해, 세월을 뛰어넘는 삶의 지혜와 인간과 시대에 대한 진지한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사마천의 눈에 영웅이란, 결코 성공과 실패에 의해 결정되는 인물이 아니었다. 스스로의 마음에 비춰 부끄러움 없이 살았던 사람이나 정情과 의義를 소중하게 여겨 자신의 목숨을 버린 사람 모두 참된 영웅이었다. “군대의 장막 안에서 전략전술을 세워 천 리 밖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일은 내가 장량만 못하다. 그리고 나라와 백성들을 안정시키며 식량을 공급하고 보급로가 끊이지 않게 하는 일은 내가 소하만 못하다. 또 백만 대군을 이끌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고 공격을 하면 반드시 점령하는 일에서는 한신만 못하다. 이 세 사람은 모두 호걸 중의 호걸이다! 내가 그들을 쓸 수 있었다는 것, 바로 이것이 내가 천하를 얻을 수 있던 원인이었다.” "기회란 놓치면 안 되는 것이오. 구하지 않고 무엇을 얻을 수 있단 말이오!”


오직 토끼하고만 나눈 나의 열네 살 이야기
우리학교 / 안나 회그룬드 (지은이), 이유진 (옮긴이) /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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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문학안나 회그룬드 (지은이), 이유진 (옮긴이)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나에 관한 연구>의 작가 안나 회글룬드가 전하는 새로운 이야기. <나에 관한 연구>가 십대의 몸을 통한 자아 탐험이었다면 이번 책 <오직 토끼하고만 나눈 나의 열네 살 이야기>에서는 좀 더 가까이 십대의 마음으로 시선을 옮겨 깊이 있는 내면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주인공 토끼는 태어나자마자 후회하기 시작했다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소녀인 듯 소년인 듯 독자가 토끼의 성별을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문제될 것은 없다. 지금 토끼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답게, 온전히 나인 채로 사는 것이 가능한지의 문제다. 이처럼 자의식 분명한 주인공 토끼가 자존감을 찾고 자립심을 단단히 쌓아가는 과정이 명료한 텍스트와 개성 있는 그림을 통해 펼쳐진다. 토끼는 순간순간 맞닥뜨리는 마음의 충돌과 갈등을 외면하지 않고 차분히 들여다본다. 타인과 나 사이, (외적인) 나와 (내적인) 나 사이에 주어지는 많은 책임과 사회적 역할, 자존감에 대해 고뇌하는 토끼의 고민은 십대만의 것이 아니다. 빡빡한 일상에 허덕거리다 ‘나다움’을 잃고 자존감을 상실해가는 우리 모두가 고민하는 것들이다. 독자는 마치 자유시를 읽듯, 일기를 훑어보듯, 토끼의 섬세한 내면세계를 따라가며 지금 여기에 머무는 ‘나의 마음’에 다정한 안부를 묻게 될 것이다.[미디어 소개] ☞ 경향신문 2018년 5월 4일자 기사 바로가기 스웨덴 도서관협회 닐스 홀게숀 상 수상! 스웨덴 스뇌볼렌 문학상 ‘올해의 그림책’ 선정!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나에 관한 연구』 안나 회글룬드의 새로운 이야기 ★ 십대의 핵심을 완벽하게 그려 낸 작품. 엑스프레센Expressen ★ 삶이 고통스러운 모든 청소년에게 위로를 건넨다. 외스테스-포스텐ostersunds-Posten ★ 올해 가장 시적이자 보편적인 독서 경험! 쇠네르만란스 뉘헤테르Sodermanlands Nyheter ★ 책을 읽고 나면, 주인공 토끼에게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베름란스 폴크블라드Varmlands Folkblad 토끼는 약하고 예민하다. 자다가도 바스락 소리만 나면 귀를 쫑긋 세우고 언제든 후다닥 도망간다. 책 속의 토끼는 지금 십대의 마음이다. 거울 속에 비친 것이 ‘나’임을 알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세상은 무섭고, 큰 귀로 너무 많은 게 들린다. 많은 사람 속에서 혼자라는 생각이 갈수록 커진다. 내 안에 머물 때만은 안전하지만 이젠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걸 알아 더욱 혼란스럽다. 십대가 겪는 이러한 불안과 예민한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 낸 책이다. _하지현(정신과 전문의,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 저자) 수많은 관계와 역할 속에서 ‘나다움’을 잃고 자존감을 상실해 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토끼의 따뜻한 속삭임 흔히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비롯하여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진로 고민, 친구 관계 등 내적이로든 외적으로든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십대 시절이 지나도 인생의 ‘질풍노도’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 이십대에는 이십대만의, 삼십대에는 삼십대만의, 사십대에는 사십대만의 고난과 역경이 눈앞에 놓여 있다. 어쩌면 우리의 삶은 끝없는 질풍노도를 맞닥뜨리고 헤쳐 나가면서 ‘나를 지키는 법’을 서서히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그렇다면 삶이 힘들고 관계에 지칠 때, 내 마음을 채워 주는 건 무엇일까.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나를 보듬어 일으켜 세우는 힘의 원천은 대개 비슷하다. 괜찮다고, 믿는다고, 잘될 거라고 마음을 다독이는 공감과 위로가 그것이다. 어떤 이에게는 그 힘의 원천이 사랑하는 사람의 말 한마디일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책을 읽다 우연히 발견한 글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작품 속 주인공 토끼에게는 무엇이 삶의 위안이 될까? 주인공 토끼는 올해 나이 열네 살, 태어나자마자 후회하기 시작했다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지막이 털어놓는다. 소녀인 듯 소년인 듯 독자가 토끼의 성별을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문제될 것은 없다. 지금 토끼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답게, 온전히 나인 채로 사는 것이 가능한지의 문제다. 일상을 뒤흔들 만큼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멀쩡히 숨 쉬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토끼의 일상은 버겁고 피곤해 보인다.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은 점점 가물하고, 엄마 아빠 두 분의 사이는 멀어져만 간다. 자신이 원하건 원하지 않건, 그 틈에서 새어나오는 불편한 소리들은 너무나 선명하고 또렷하게 들려온다.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애쓸수록 토끼는 뭔가 어긋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마음과 다른 말이 툭 튀어나와 버려서 친구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그런 상황이 반복되니 별일 아닌 일들이 문제가 되고 만다. 사실 토끼는 타인을 싫어하고 경계하는 타입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잘하고 싶고 열린 마음으로 관계를 이루고 싶어 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있으면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든다. 자신의 존재가 희미하게 사라질까 봐, 남들과 다를 게 없는 생각에 그칠까 봐, 토끼는 홀로 곳곳이 자리하고 있다. 어쩌면 토끼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해 귀가 큰 토끼가 되기로 스스로 마음먹었는지도 모른다. 엄마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토끼의 이러한 모습을 그저 ‘예민해서 호들갑을 떠는’ 것이라고 여긴다. 오해와 편견에 일일이 맞서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에, 토끼는 “아니요”라고 답하고는 자기만의 방으로 좀 더 깊이 들어갈 뿐이다. 그렇다고 토끼 곁에 마음을 나눌 이가 없는 건 아니다.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는 존재, 할아버지가 있다. 할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세상의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양한 풍경을 바라보게 하였으며, 더 넓고 깊은 생각의 세계로 토끼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토끼는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삶을 향한 힘의 원천을 새로이 찾아나간다. 두 사람은 때로는 시처럼, 때로는 철학처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막막하다고 여겼던 삶의 문제를 되새겨 본다.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동안 토끼는 두려움과 불안을 품었던 어제를 이해하고, 비로소 오늘 이 모든 순간을 이해와 용기로 껴안는다. 그렇게 토끼는 자기 자신과 세상을 서서히 깨달아 가는 것이다. 세상은 쉼 없이 모습을 바꿔 갈 뿐이므로, 존재하는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면서.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서 온전한 나를 마주하는 시간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통해 인간의 심리를 들여다보며 다양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작가는 추천의 글에서 “책 속의 토끼는 지금 십대의 마음이다. 내 안에 머물 때만은 안전하지만 이젠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걸 알아 더욱 혼란스럽다. 십대가 겪는 이러한 불안과 예민한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낸 책”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수많은 타자들과 지낸다는 것, 사회성을 요구받는 것, 적당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차이를 존중하는 것, 예민함을 감추고 살아야 하는 것 등 주인공이 처한 문제는 십대뿐 아니라 자의든 타의든 ‘노출된 일상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현대인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고민들이다. 자존감의 높낮이가 아닌 자존, 그 자체를 찾아 나가는 토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동안 독자들은 지금 여기에 머무는 모든 풍경을 가슴에 새기며 ‘나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조금 멀리, 스웨덴에서 날아온 토끼의 이야기를 읽는 방법은 다양하다. 누구에게는 그림책으로, 누구에게는 철학책으로, 누구에게는 한 편의 산문시나 일기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중 무엇도 틀리지 않은 접근이다. 문화와 생활환경이 서로 달라도, 살아가면서 고민에 처하는 동일한 지점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이 책을 쓴 안나 회글룬드는 스웨덴의 엘사 베스코브 상, 아우구스트 상,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저명한 작가로 콜라주 기법을 활용하여 독특하고 개성 있는 그림 세계를 펼쳐 보이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오직 토끼하고만 나눈 나의 열네 살 이야기』는 2013년 아우구스트 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스웨덴 도서관협회의 닐스 홀게숀 상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스뇌볼렌 문학상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사를 보다 1
리베르스쿨 / 박찬영.정호일 지음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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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스쿨청소년 역사,인물박찬영.정호일 지음
2011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저작 당선도서 경향신문 추천도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쓴 초중고 한국사의 모든 것.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세계사를 보다' 시리즈에 이어 출간된 '한국사를 보다' 시리즈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는 물론 고등학교 교과서의 내용까지 충실히 반영돼 있다. 화보, 그림, 지도 등 풍부한 이미지와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 우리 역사를 소개하고 있어 교과서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를 유물과 유적을 통해 복원하고, 역사의 고비마다 담겨 있는 의미를 재해석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유물과 유적을 바로 눈앞에서 보듯이 되살리기 위해 저자가 수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확인한 역사의 현장을 사진과 글로 생생하게 담았다. 각 과마다 실린 지도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복잡한 한국사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머리말 4 제1장 선사 시대와 고조선 시대 01 한반도 최초의 인류 | 한반도의 선사 시대 14 한국인의 먼 조상 화석과 유적이 말해 주는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 유물로 살펴본 신석기인의 생활 우리 민족의 직계 조상은 누구일까요? 02 고인돌로 살펴본 단군조선의 영역 | 청동기 시대와 초기 철기 시대 42 고인돌이 말하는 단군 조선의 영토 유럽의 고인돌과 스톤헨지의 뿌리 고인돌에 새긴 별자리, 석각 천문도 청동기 문화 철기의 보급 고인돌의 덮개돌에 그려진 천문도를 아시나요? 03 문명의 뿌리를 찾아서 | 랴오허 문명 78 유적과 유물이 말해 주는 랴오허 문명 황허 문명과 전혀 다른 랴오허 문명 문화의 충돌 - 피가 들판에 백 리를 흐르다 일본은 왜 한반도 고대사를 신화로 규정할까요? 04 2,000년의 왕국, 고조선 | 고조선의 기원과 제도 102 환웅의 신시 건설 곰족과 범족의 통합 하에 치수를 가르쳐 주다 거수국 제도와 8조법금 제천 행사로 백성을 통합하다 단군릉은 정말 단군의 무덤일까요? 05 위만 조선과 한의 혈전 | 위만 조선과 한사군 120 위만 조선과 한의 전쟁 고조선의 거수국들과 한사군 우리 민족사의 뿌리는 어디서부터 시작될까요? 제2장 삼국 시대 01 열국 시대로 접어들다 | 부여?고구려?동예?옥저?삼한 140 부여와 고구려의 성립과 건국 신화 주몽과 5부 세력의 줄다리기 옥저와 동예 삼한 부여·고구려·백제가 외세의 힘을 빌려서 서로 싸우는 행위는 정당한 것일까요? 02 고분 벽화로 살펴본 고구려의 상무 기풍 | 고구려의 사회와 문화 166 무예를 숭상한 고구려 고구려·백제·신라의 고분 양식 고구려의 상징, 삼족오 고구려의 상무 정신은 학문을 경시하는 것일까요? 03 광개토호태왕릉비의 비밀 | 고구려의 역사 194 고구려의 실질적 시조, 태조왕 고구려의 웅장한 기상, 광개토호태왕릉비 광개토호태왕릉비와 어이없는 임나일본부설 천손의 자부심을 만방에 떨친 광개토호태왕 한국사의 흐름을 바꾼 장수왕의 평양 천도 강대국 고구려는 왜 중국을 다스리지 않았을까요? 04 “이제 족함을 알고 그만둠이 어떠한가” | 고구려와 수의 전쟁 218 수의 1차 고구려 침공 수의 2차 고구려 침공 고구려의 성이 난공불락의 요새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05 나라의 존엄함을 내세운 연개소문 | 고구려와 당의 전쟁 234 정변으로 대막리지가 된 연개소문 고당 전쟁의 승리와 패배 연개소문의 정변과 군사 쿠데타는 무엇이 다를까요? 06 칠지도로 본 대해상 제국 백제 | 백제의 건국 신화와 역사 254 백제의 건국과 정통성 문제 칠지도, 대해상 제국 백제를 증언하다 삼국의 문화는 일본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07 한강 쟁탈전과 백제의 운명 | 백제의 흥망성쇠 270 뒤바뀌는 한강의 주인 고구려, 백제의 웅진 천도로 통일의 기회를 놓치다 백제의 요서 영유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08 유사한 네 나라의 신화 | 신라와 가야의 역사 300 신라의 건국 신화 가야의 건국 신화 신라를 위협한 철의 나라 가야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은 왜 허구일까요? 09 여왕을 탄생하게 한 골품제 | 신라의 신분 제도와 화랑 제도 322 신분제에 갇힌 나라 왕권 강화를 위해 희생양이 된 이차돈 빗나간 화랑 제도 당에 의존했던 선덕 여왕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연표 350 찾아보기 3722011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저작 당선작! 필수과목 한국사의 대변신-스토리텔링과 이미지로 풀어 쓴 초·중·고 한국사의 모든 것!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세계사를 보다’ 시리즈에 이어 출간된 ‘한국사를 보다’ 시리즈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는 물론 고등학교 교과서의 내용까지 충실히 반영돼 있다. 눈을 떼기 힘들게 만드는 화보, 그림, 지도 등 풍부한 이미지와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 우리 역사를 소개하고 있어 교과서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따라서 초중고 교과서의 내용과 연계해서 선행 학습을 하며 읽을 수 있다. 시대별로 주제를 정해 풀어쓴 이 책에는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일화와 인물들을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어 교과서 속 배경 지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것만 알면 시험 걱정 끝’에서는 꼭 알아야 할 본문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내신과 수능 대비에도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생각해 보세요’에서는 논술 시험과 수행 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사적 문제 의식을 일깨우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지상(紙上) 최대의 한국사 박물관-바로 이것이 살아 있는 역사 여행이다! 이 책은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를 유물과 유적을 통해 복원하고, 역사의 고비마다 담겨 있는 의미를 재해석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역사는 암기하는 과목이 아니라 생각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유물과 유적을 바로 눈앞에서 보듯이 되살리기 위해 저자가 수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확인한 역사의 현장을 사진과 글로 생생하게 담았다. 그동안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 머리로만 생각한 것을 이 책에서는 눈으로 확인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의 현장을 여행할 때는 이 책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온 세상이 공부의 마당’이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의 시험 경향이 자료 분석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방식의 학습 습관은 초등학교 때부터 길러야 한다. 각 과마다 실린 지도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복잡한 한국사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일화와 연표는 한국사의 모든 것을 보여 준다.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이야기, 교과서의 자료들을 확대·심화한 사진과 그림 자료 등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한국사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국사의 모든 것’일 뿐 아니라 다양하고 알찬 현장 학습 자료다. 『한국사를 보다』의 특장점 1. 유물유적도감 - 현장 체험학습에 도움이 되는 생생한 사진을 실었다. 2. 지도와 연표 -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시각화했다. 3. 스토리텔링과 요점 정리 - 배경 이야기와 생각해 볼 문제로 재미를 더했다.


명문학벌 안 부럽다 특성화고 전성시대
서울문화사 / 김순효 외 지음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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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사청소년 자기관리김순효 외 지음
수년간 경기도 내 취업률 1위 고등학교로 선정된 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가 직접 말하는 ‘특성화고 성공 스토리’이다. 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에서 진로취업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이 특성화고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소개하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 얻은 값진 교훈들을 생생하게 수록했다. 자녀에게 진학만을 강요하는 학부모와 싸워야 하고, 기업에 일일이 찾아가 취업할 곳들을 발굴해야 하는 교사들의 치열한 스토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또한 남들보다 더 빨리 목표와 꿈을 설정하여 20대의 청춘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마음가짐과 입사 실패와 성공 사례를 통해 좌절이나 포기보다는 오히려 강한 의지와 자신감으로 맞붙어 싸우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비록 진학을 위한 공부가 아닌 취업을 향한 공부이지만 어려움은 그에 못지않음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추천의 글 청소년들이 더 먼 미래를 꿈꾸기를… 들어가는 글 도대체 별은 언제쯤 따지? PART 1 대학 나온 백수 vs 직장 있는 고졸 세상은 바뀌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세상에는 다양한 ‘성공적인 삶’이 존재한다 더 잘 차려진 밥상 ‘꿈과 끼’ 키우는 행복교육 우리나라 기업, 입사 시험 문제 있다 어떻게 스토리를 만들까 내 아이는 다를 것이다 PART 2 교사가 발견한 희망 맞춤형 진로지도 외모 20%, 매력 80% 내가 바뀌니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진로지도의 핵심은 ‘소통’ PART 3 특성화고 성공 사례 삼일상고 스토리 취업처 다녀와 생각 바뀐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 대해서 기업 정보를 얻는 노하우를 갖다 사회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학생 스스로 장학 재단을 만들다 PART 4 스스로 인생에 날개를 다는 아이들 천재? 천 가지의 잠재력을 가진 사람!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김진영 인생은 2차함수 그래프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진 지금은 조금 늦었지만 미래에는 더 앞설 겁니다 - 우리은행 남민혁 고졸 취업, 꿈을 이뤄주어 감사합니다! - KDB산업은행 이보람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이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 한국공항공사 김민서 특성화고를 보낸 후 걱정이 기쁨으로 - 김민서 어머니 이명자 PART 5 시작이 고졸이라고 끝도 고졸일까? 선취업 후진학 제도란 무엇인가? 재직자 특별 전형 재직자 특별 전형 진학 사례 - 삼청당 제약 임수지 사내대학 사내대학 입학 사례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진 사이버대학 종합정보시스템CUinfo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산업체 연계 대학(산학협력선도대학) 산업체 연계 대학 진학 사례 -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이정윤 PART 6 FAQ로 알아보는 조언과 궁금증 부록 특성화고 지원 프로그램대학 나온 백수 vs 직장 있는 고졸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이제는 대학 졸업장만으로 성공할 수 없는 시대 청년 실업 100만 명 시대.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청년 실업에 관한 언론 보도가 끊이지 않는다.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청년들이여, 펄펄 끓는 20대의 청춘을 자기소개서 쓰기, 면접 보는 일에 허비할 것인가. 이 책은 수년간 경기도 내 취업률 1위 고등학교로 선정된 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가 직접 말하는 ‘특성화고 성공 스토리’이다. 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에서 진로취업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이 특성화고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소개하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 얻은 값진 교훈들을 생생하게 수록했다. 자녀에게 진학만을 강요하는 학부모와 싸워야 하고, 기업에 일일이 찾아가 취업할 곳들을 발굴해야 하는 교사들의 치열한 스토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또한 남들보다 더 빨리 목표와 꿈을 설정하여 20대의 청춘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마음가짐과 입사 실패와 성공 사례를 통해 좌절이나 포기보다는 오히려 강한 의지와 자신감으로 맞붙어 싸우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비록 진학을 위한 공부가 아닌 취업을 향한 공부이지만 어려움은 그에 못지않음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 남들과 똑같은 길을 가라고? 치열한 ‘밥벌이 경쟁’에서 남보다 빠른 결정으로 자신을 개척하고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특성화고 성공 스토리와 모든 정보를 담은 책 청소년이 꿈꾸는 미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대학을 진학하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분명히 하는 책이다. 청소년이 중·고등학교 시절에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특성화고에 진학해,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목표로 다른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도 있음을 알려준다. 특성화고 안에서도 공기업과 좋은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세운 목표이기에, 밤낮 없이, 주말을 반납하며 해야 하는 공부이지만 즐거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들의 시작이 고졸이라고 끝도 고졸일까? 고등학교 졸업 후 진학이 아닌 취업을 선택했지만, 이들의 최종 학력은 고졸이 목표가 아니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취업을 선택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진학을 한다. 바로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활성화에 따른 것이다. 선취업 후진학 제도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해 경력을 쌓으면서 학업을 병행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이다. 대학들은 해마다 재직자 특별 전형을 통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있는데, 재직자에게는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명확하고,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교육을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업에서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즉 맹목적인 후진학이 아니라 경력 개발과 개인과 기업의 성장 발달을 위한 진정한 계속 교육, 평생 학습이라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직장을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제도를 통해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확한 방법을 제시한다. 기업과 학부모의 인식 개선이 학생들의 끼와 능력을 발견하는 기회로 연결 능력 중심 사회를 만들고 과도한 교육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고졸 채용은 앞으로도 더 확산되어야 함을 알려주는 책이다. 고졸 일자리 창출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및 사회 그리고 학교가 함께 힘을 쏟아야 하는데, 무엇보다 기업과 학부모의 인식 개선이 중요시된다. 청소년들에게 성적, 개인의 특기와 상관없이 진학만을 강요하는 교육은 그들의 다양한 끼와 능력을 발견하고 키우는 걸 방해하고, 뿐만 아니라 차별 없는 능력 중심 사회를 만들려는 사회적 분위기에도 저해된다. 이 책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꿈과 목표를 세우고, 자신만의 자질과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업과 학부모의 인식 개선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 많은 개선이 되고 있음을 실례로 들고 있다. 인식을 바꾼 학무모들이 자녀들의 취업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고, 막연히 ‘고졸자가 뭘 하겠어.’라는 불신 역시 깨져가고 있다. 또한 그들이 기업의 미래 인력으로 커나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성공적인 삶’이 존재한다 스스로 인생에 날개를 다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7인 7색 이야기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 정말이지 취업하는 게 대학 입시 준비하는 것만큼이나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내가 원해서 하는 공부이니만큼 무척 재미있었다.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김진영 리더leader가 되려면 리더reader가 되자. 내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꾸준히 쌓아온 독서량이라 굳게 믿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 유진 간혹 고졸, 대졸 차별이 있냐고 물어보는 후배들이 있는데, 똑같은 일을 하고 4년 후에는 급여도 대졸과 똑같아지기 때문에 걱정할 건 없다. - 우리은행 남민혁 취업이라는 길로의 여행. 학교 이름을 걸고 공기업에 지원하는 것이기에 다양한 취업 지원 시스템과 독서실을 이용해 매일 밤을 새우는 것은 물론 주말도 반납하며 공부했다. - KDB산업은행 이보람 대학은 꼭 3년 후가 아니어도 괜찮았다. 조금 더 일찍 사회에 나아가기 위해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 - 한국공항공사 김민서 재직자 전형이 있는 학교와 학과를 알아보고, 결국 마음에 둔 한양대학교에 입학했다. 이 학교는 꿈도 못 꿨는데 재직자 전형으로 입학하게 되어 정말 기뻤다. - 삼청당 제약 임수지 산업체 연계 대학을 추천받았다. 대학교 공부와 일을 모두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되어서 진학 계획도 함께 세웠다. 학력뿐만 아니라 관련 경력이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 생각했다. -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이정윤학부모들도 인문계 고등학교와 특성화 고등학교에 대한 차별 의식이 좀체로 달라지지 않는다. ‘나는 좀 다르다’, ‘내 아이는 다를 것이다’라는 마음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 그 마음을 버리면 자녀도 바람직하게 성장할 텐데 말이다. 아이들이 모든 걸 잘할 수 없지만 모든 걸 못하는 아이도 없다. 특성화고에 몸담고 있으면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아이들이 한 개라도 잘할 수 있는 과목을 만들어주자는 것이다. 그 어머니가 제일 기억에 남는 이유는, 많은 얘기를 해주어서 이해를 했다가도 상황이 바뀌면 의심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선생님들은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런 노력 끝에 부모님은 마음을 열고 결국 찾아온다.
조근조근 제주신화 1
지노 / 여연 (지은이) /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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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청소년 문학여연 (지은이)
조근조근 제주신화 시리즈. 서사구조가 뚜렷하고 사건 전개가 흥미진진한 제주신화 열두 본풀이와 당본풀이 등 모두 열여섯 편의 신화가 담겨 있다. 저자들은 다년간의 대화와 토론, 정리 작업을 거쳐 제주에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 제주신화들을 제대로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1권에서는 천지왕부터 설문대할망까지 우리 신화로 배우는 우주와 문화 창조 이야기를 전한다. 천지창조신화인 ‘천지왕본풀이’, 제주를 만든 창조의 여신 ‘설문대할망’ 이야기, 무조신 이야기 ‘초공본풀이’, 아이를 낳게 하고 십오 세가 될 때까지 키워주는 ‘삼승할망’ 이야기, 제주 당신앙의 성소인 송당 마을의 ‘송당본풀이’, 여인의 순결을 지켜주는 방울 아기씨 이야기인 ‘토산본풀이’를 소개하고 있다.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1장. 천지왕 세상을 열다 - 천지왕본풀이 - 신화, 펼치기: 천지개벽신화 천지왕본풀이 / 이승과 저승을 차지한 소별왕과 대별왕 / 수명장자를 벌하는 천지왕 / 소별왕으로 인한 이승의 혼란 - 조근조근 제주어 배우기: 인사말과 관련 있는 제주어 2장. 자주명왕 아기씨와 젯부기 삼형제 - 초공본풀이 - 신화, 펼치기: 무조신화 젯부기 삼형제 이야기 / 노가단풍 자주명왕 아기씨의 성년식 / 제주도 무속의 무점법 / 팔자를 그르쳐 심방이 되는 삼형제 / 악기의 신 너사무너도령 삼형제 / 최초의 심방 유씨부인과 제주큰굿 - 조근조근 제주어 배우기: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제주어 3장. 제주를 만든 창조의 여신 설문대 - 설문대할망본풀이 - 신화, 펼치기: 설문대할망 이야기는 엄연한 신화이다 / 거구의 여신 설문대할망 / 제주 사람들의 소망을 담고 있는 신화 / 제주도는 언제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 조근조근 제주어 배우기: 바다와 관련 있는 제주어 4장. 아기를 점지해주는 삼승할망 - 삼승할망본풀이 - 신화, 펼치기: 불도맞이와 삼승할망 / 명진국 따님아기와 동해용왕 따님아기 / 대별상 마누라신과의 한판승부 / 제주의 일뤠당과 별공주 아기씨 - 조근조근 제주어 배우기: 가족관계와 관련 있는 제주어 5장. 제주 당신의 어머니 백주또 - 송당본풀이 - 신화, 펼치기: 당신앙의 성지 송당본향당 / 당신화를 통해 알 수 있는 설촌 역사 / 마을의 번창과 분리 / 제주 여성의 강인함을 대변하는 백주또 - 조근조근 제주어 배우기: 대화에 자주 쓰는 제주어 접미사와 어미 6장. 순결을 지켜주는 방울 아기씨 - 토산본풀이 - 신화, 펼치기: 토산본풀이에 나타난 제주인들의 미의식 / 우리는 어떻게 신을 받아들이고 섬기게 될까 / 토산당신놀림굿 방울풂 - 조근조근 제주어 배우기: 대화로 배우는 제주어 참고문헌 도판출처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의 곳간, 제주신화 속으로! 알기 쉽고 재미있는 우리 신화 이야기로 배우는 제주의 전통문화와 역사, 삶과 철학 이야기! 우리나라에는 어떤 신들이 있을까? 가장 힘이 센 신은 누구이고, 또 가장 아름다운 신은 누구일까? 가장 현명한 신을 꼽으라면? 악한 신과 착한 신을 나누는 기준이 있을까? 우리나라 신들은 어떻게 탄생했고, 그들은 어떻게 인간의 세계와 신의 세계를 이어가고 있을까? 이는 ‘신화(神話)’라고 하면 으레 그리스로마 신화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제법 어려운 질문일지 모른다. 이러한 물음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만나야 하는 신화가 있다. 바로 ‘1만 8천 신들의 고향’인 제주의 신화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제주신화’야말로 우리나라의 신화 중 가장 많은 수집 자료가 있으며, 이야기의 원형과 구조가 체계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신화는 세계에 널리 자랑할 만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풍부한 제주신화에 대하여 우리나라에서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게 현실이기도 하다. 기존에 나와 있는 제주신화 관련 책들을 보면, 단순히 제주신화를 총망라하여 모아놓았거나 연구논문 형식으로 어렵게 해설하여 놓은 것이 대부분인 탓도 크다. 이에 교사이자 신화연구가 여연(김정숙)을 비롯하여 현직 국어교사들(문희숙, 강순희)과 연극 분야 문화예술사 신예경 작가로 구성된 제주신화연구모임에서는 제주신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도록, 특히 이 시리즈의 핵심 독자라 할 수 있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조근조근 제주신화』시리즈를 펴내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의 제주신화를 널리 알리고, 보다 깊은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면 하는 바람과 정성으로 완성한 결과물이다. 총 세 권으로 펼쳐내는 『조근조근 제주신화』시리즈에는 서사구조가 뚜렷하고 사건 전개가 흥미진진한 제주신화 열두 본풀이와 당본풀이 등 모두 열여섯 편의 신화가 담겨 있다(신들의 이야기인 ‘신화’를 제주에서는 ‘본풀이’라고 한다. 근대 이후 학자들에 의해 신화라는 말이 보편화되었고, 아직도 제주의 무속에서는 ‘신의 근본(根本)을 풀어낸다’는 의미로 ‘본풀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책의 제목에 쓰인 ‘차근차근, 낮은 목소리로 자세하게 이야기하는 모양’을 일컫는 제주어 ‘조근조근(?근?근)’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저자들은 다년간의 대화와 토론, 정리 작업을 거쳐 제주에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 제주신화들을 제대로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는 물론, 기록되지 않은 우리 민족의 역사까지 오롯이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천지왕부터 설문대할망까지 우리 신화로 배우는 우주와 문화 창조 이야기 자청비부터 도깨비까지 우리 신화로 배우는 삶과 사랑 이야기 가믄장아기부터 강림차사까지 우리 신화로 배우는 운명과 도전 이야기 본문의 신화 이야기는 현용준의 『제주도 신화』와 『무속자료사전』, 그리고 문무병의 『설문대할망의 손가락』과 『두 하늘 이야기』에 실린 채록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구절을 덧붙이거나 빼는 등의 보완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제주어의 보고인 제주신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본문의 대사인 경우에는 가급적 제주어를 살려 쓰려 했고, 이 경우 본문의 각주로 제주어를 따로 풀이하여 이해를 도왔다. 지문은 의미 전달을 쉽게 하기 위하여 표준어 중심으로 표현했다. 조근조근 제주신화 1권에서는 천지왕부터 설문대할망까지 우리 신화로 배우는 우주와 문화 창조 이야기를 전한다. 천지창조신화인 ‘천지왕본풀이’, 제주를 만든 창조의 여신 ‘설문대할망’ 이야기, 무조신 이야기 ‘초공본풀이’, 아이를 낳게 하고 십오 세가 될 때까지 키워주는 ‘삼승할망’ 이야기, 제주 당신앙의 성소인 송당 마을의 ‘송당본풀이’, 여인의 순결을 지켜주는 방울 아기씨 이야기인 ‘토산본풀이’를 소개하고 있다. 조근조근 제주신화 2권에서는 자청비부터 도깨비까지 우리 신화로 배우는 삶과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환상과 신비의 꽃밭인 서천꽃밭을 지키는 꽃감관 이공에 대한 이야기 ‘이공본풀이’, 농경신인 자청비에 관한 신화 ‘세경본풀이’, 저승사자를 잘 대접하여 수명을 연장하게 된 ‘사만이본풀이’, 등장인물들이 집 안에 가신이 되어 자리 잡고 있는 ‘문전본풀이’, 잘 모시면 인간에게 부귀영화를 안겨주지만 소홀하면 재앙과 질병을 불러일으키는 도깨비신 이야기 ‘영감본풀이’를 소개하고 있다. 조근조근 제주신화 3권에서는 가믄장아기부터 강림차사까지 우리 신화로 배우는 운명과 도전 이야기를 전한다. ‘전생(前生)의 업’을 관장하는 전상신 가믄장아기 이야기를 담은 ‘삼공본풀이’, 염라대왕을 만나야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부인 덕으로 살아서 저승에 다녀온 강림이 이야기를 다룬 ‘차사본풀이’, 귀하게 태어나지만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인이 되어버린 지장 아기씨 ‘지장본풀이’, 제주 성안에 자리 잡은 뱀신 칠성 ‘칠성 본풀이’, ‘고, 양, 부’ 삼성의 시조신화이면서 탐라왕국의 건국신화인 ‘삼성본풀이’를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제주신화의 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결혼과 직업 이야기, 사랑과 죽음 이야기, 운명과 변신 이야기 등 참으로 신기하고 친근한 신들의 세계가 그려져 마치 우리 아버지 어머니 얘기 같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삶을 보는 듯하다. 싸움과 전쟁 그리고 경쟁으로 이어지는 서사가 긴장감을 유발하는 서양의 신화와는 사뭇 다른 자연스럽고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돌고 돌아 자연친화적이고,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기가 도래한 만큼 우리 신화와의 만남 또한 자연스러운 과정일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시작으로 우리 신화에 대한 무수한 질문과 더한층 풍성해지길 바라며 동시에 그 답이 우리 머릿속에 선연히 떠오르는 날을 그려본다.태초에 천지는 혼돈 상태에 있었다.


노빈손의 못 말리는 우정 수호 대작전
뜨인돌 / 박은철 지음, 이우일 그림 / 2014.01.28
11,000원 ⟶ 9,900(10% off)

뜨인돌청소년 문학박은철 지음, 이우일 그림
신나는 노빈손 동양고전 시리즈. 학교에서 배운 과학 지식으로 무인도에서 혼자 꿋꿋이 살아가던 과학 청년 노빈손이 동양고전 속으로 들어간다. 이번에는 「사기」의 「관안열전」에 실려 있는 관중과 포숙아의 이야기, ‘관포지교’라는 한자성어를 탄생시킨 위대한 우정 이야기다. 소설을 읽으면서 문장 속에 녹아 있는 한자성어를 접하고, 그 유래가 된 재미난 고사를 읽다 보면 어느새 한자성어와 더불어 과거의 지혜와 현재의 교양을 동시에 익히게 될 것이다. 때는 중국의 춘추시대. 변경에 배치된 제나라 군대에서 탈영 사건이 발생한다. 어머니가 걱정되어 군대에서 도망치다가 붙잡힌 관중은 사형당할 위기에 놓이지만, 친구 포숙아가 그 대신 자신의 목숨을 걸면서 관중에게 사흘간의 말미를 준다. 한편, 관중을 찾아 나섰다가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관중의 어머니와 노빈손. 이들은 과연 만날 수 있을까? 친구 대신 사형당하게 된 포숙아의 운명은?프롤로그 춘추미디어 : 강태공 논란 1장 위기의 노빈손 야생 사파리 대모험 달콤 살벌한 여친 할매는 살아 있다 시계는 거꾸로 돌고 어머니의 이름으로 사형 집행장 우정을 나타내는 고사성어 2장 떴다! 관포 호떡집 영혼의 친구 관포 호떡집 재료 찾아 삼만 리 깜짝 길거리 캐스팅 제나라 왕실의 엄친아 전서구 펜팔 국민선녀의 정체 전쟁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3장 운명의 대결 돌아온 노빈손 규 왕자의 스승 운명적 만남 얄미운 오리새끼 소가 되새김질하는 이유 다른 침대에서 꾸는 같은 꿈 은밀하게 위험하게 숨막히는 탈주극 소백 왕자 염탐 작전 존경받는 사람이 되려면? 4장 최후의 승리자 소백 왕자의 첩보원 문제는 속도다 충격 완화 조끼 소백을 암살하라 누가 왕위에 오를 것인가? 백척 장대 끝 위의 제나라 노빈손, 하늘에서 내려오다 홍의장군 노빈손 철판 깐 관중 세상을 향해 날아갈 화살 관중의 인생역전 에필로그 사마천의 안면서적 도전! 한자성어의 달인2700년 동안 전해진 전설적인 우정 이야기! 한자성어 ‘관포지교’ 속으로 노빈손이 찾아간다 때는 중국의 춘추시대. 변경에 배치된 제나라 군대에서 탈영 사건이 발생한다. 어머니가 걱정되어 군대에서 도망치다가 붙잡힌 관중은 사형당할 위기에 놓이지만, 친구 포숙아가 그 대신 자신의 목숨을 걸면서 관중에게 사흘간의 말미를 준다. 한편, 관중을 찾아 나섰다가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관중의 어머니와 노빈손. 이들은 과연 만날 수 있을까? 친구 대신 사형당하게 된 포숙아의 운명은? 동양에서 가장 유명한 전설의 버디 ‘관포지교’의 주인공들을 노빈손과 함께 만나자! 고전 속에 담겨 있는 진정한 삶의 가치를 재발견한다 『노빈손 사기 1 : 맹상군열전』의 뒤를 이어, 다시금 노빈손이 동양고전 속으로 들어갔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사기』의 「관안열전」에 실려 있는 관중과 포숙아의 이야기,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한자성어를 탄생시킨 위대한 우정 이야기다. 정의라든가 사랑, 우정 같은 인류 본연의 가치를 나타내는 단어가 낯 뜨겁거나 이상적으로 들리는 오늘날, 이런 가치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야 할 교육 현장에서조차 왕따와 괴롭힘의 소식이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고전이다. 2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줄곧 읽히면서 살아남은 이야기들 속에는 결코 변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들의 원형이 빛을 발하고 있다. 우리는 고전을 통해서 인류를 키우고 시대를 이끌어 온 원동력을 재발견하게 된다. 신나는 모험담 속에서 한자성어와 만난다 한자성어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한자 언어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동아시아 문화권의 정신적 밑그림 중 하나인 한자성어는 결코 낡은 지식이 아니라 국제화 시대에 더욱 절실히 요구될 교양이다. 그렇다고 한자성어를 무작정 외우는 것은 효과도 적을 뿐 아니라 한자성어의 진정한 의미를 놓치는 길이다. 한자성어는 하나하나가 축약된 이야기이며 지혜이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문장 속에 녹아 있는 한자성어를 접하고, 그 유래가 된 재미난 고사를 읽다 보면 어느새 한자성어와 더불어 과거의 지혜와 현재의 교양을 동시에 익히게 될 것이다. 노빈손, 관중과 포숙아에게서 진정한 우정을 발견하다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일까? 상대방이 나에게 잘해주면 나도 그만큼 상대방에게 잘해주는 것을 말하는 걸까?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밥을 사 주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일까? 하지만 관중에게 포숙아가 보여주는 우정이란 그런 개념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관중이 자신을 인질로 삼아 전장에서 도망가도, 장사할 때 자기보다 이윤을 많이 가져가도, 심지어 자신의 주군을 암살하려 해도, 포숙아는 관중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준다. 현대에서 온 노빈손은 포숙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투덜거리지만, 이해타산을 떠나 진심으로 상대방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우정에 감동받고 만다. 과연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일지, 독자들도 노빈손과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가 몰랐던 우리음악 이야기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박소영 (지은이) /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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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청소년 문학박소영 (지은이)
청소년들은 국악을 지루하고, 어렵고, 낯선 음악으로 생각한다. 국악을 공부해야 하는 옛날음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악을 즐기는 음악으로 만나게 되면 국악이 얼마나 ‘신박하고’ 세련된 음악인지 알게 된다. 이 책은 우리음악인 국악을 즐기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우리음악이 품고 있는 끝없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고, 책에서 추천하는 200여 곡의 음악들을 듣다 보면, 미처 몰랐던 우리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이 책과 함께 우리음악에 접속해 보세요! -지은이의 말 ● 첫째마당_ 조선 왕들 음악으로 백성과 통하다 세종대왕은 음악천재? 왕이 작곡한 음악을 들어 보실래요? 물렀거라 정조대왕 행차하신다! 행진곡 대취타 만 가지 근심을 잠재우는 음악 ● 둘째 마당_ 양반들은 어떤 음악을 들었을까 그림 속에서 음악소리가 들려! 태평소로 왜병을 물리친 곽재우 장군 귀신을 부르는 대금 소리 오래 살고 싶은 사람은 수제천을 들어 보세요 선비들이 즐겨 듣던 음악 벽계수는 왜 말에서 떨어졌을까? ● 셋째 마당_ 슬픔도 기쁨도 다 노래가 된다! 무슨 아리랑이 이렇게 많지? 할머니의 할머니가 부르던 노래 빙글빙글 돌며 밤 새워 놀아 보자 국악계의 한류스타! ● 넷째 마당_ 나는 조선의 소리꾼이다! 춘향이 귀신을 보았다 춘향과 몽룡의 ‘먹방연애’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토끼 이야기 심청이 달에게 쓴 편지 흥보가 밥을 먹는다 뚝딱! 목움출이는 왜 목이 짧아졌을까? 명창들은 정말 똥물을 먹었을까? 장악원에서 국립국악원까지 ★ 아하! 우리음악 - 12율관律管 - 정악/민속악 - 징/꽹과리/북/장구 - 아악/당악/향악 - 대풍류/줄풍류 - 범패/무속음악 - 종묘제례악/문묘제례악 - 아악기/당악기/향악기 - 서편제/동편제/중고제 - 대취타/취타 - 대금/단소/퉁소 - 민요/잡가/선소리/판소리/단가 - 시조/가곡/가사 ★ 함께 감상해 볼 우리음악 ♬ 종묘제례악 ♬ 타령 ♬ 강강술래 ♬ 정대업 ♬ 청산리벽계수야 ♬ 풍물놀이 ♬ 보태평 ♬ 동창이밝았느냐 ♬ 판굿 ♬ 여민락 ♬ 북천이맑다커늘 ♬ 소리춘향가 중 ‘사랑가’ ♬ 대취타 ♬ 밀양아리랑 ♬ 판소리춘향가 중 ‘쑥대머리’ ♬ 취타 (만파정식지곡) ♬ 정선아리랑 ♬ 판소리춘향가 중 ‘귀곡성’ ♬ 수요남극지곡 ♬진도아리랑 ♬ 판소리수궁가 중 ‘토끼 덫에 걸리는 대목’ ♬ 길군악 ♬ 강원도아리랑 ♬ 판소리심청가 중 ‘추월만정’ ♬ 수제천 ♬ 본조아리랑 ♬ 판소리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 관악영산회상 ♬ 경기아리랑 ♬ 판소리흥보가 중 ‘밥타령’ ♬ 현악영산회상 ♬ 군밤타령 ♬ 판소리흥보가 중 ‘화초장타령’ ♬ 평조회상 ♬ 통영개타령 ♬ 판소리흥보가 중 ‘제비 후리러 가는 대목’ ♬ 대풍류 ♬ 까투리타령 ♬ 판소리적벽가 중 ‘군사점고 대목’ ♬ 태평소시나위 ♬ 몽금포타령 ♬ 단가 사철가 ♬ 청성곡 ♬ 너영나영배우는 국악이 아닌, 즐기는 우리음악 우리가 몰랐던 우리음악의 매력에 빠지는 법 청소년들은 국악을 지루하고, 어렵고, 낯선 음악으로 생각합니다. 국악을 공부해야 하는 옛날음악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악을 즐기는 음악으로 만나게 되면 국악이 얼마나 ‘신박하고’ 세련된 음악인지 알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음악인 국악을 즐기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우리음악이 품고 있는 끝없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고, 책에서 추천하는 200여 곡의 음악들을 듣다 보면, 미처 몰랐던 우리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됩니다. 우리음악이 들려주는 무궁무진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세종대왕이 뛰어난 작곡실력의 음악천재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흥보는 스물아홉 명이나 되는 자식 이름을 어떻게 지었을까요? 옛날 명창들은 소리를 얻기 위해 정말 똥물을 먹었을까요? 우리음악이 들려주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어느새 우리음악이 친숙해질 것입니다.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음악을 들어 보세요. 로봇들이 연주하는 종묘제례악을 본 적 있나요? 아이유가 부르는 아리랑을 들어본 적 있나요? 우리음악은 우리 가까이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라디오에서, 인터넷에서 우리는 날마다 우리음악과 만납니다. 옛날 음악이 아닌, 새롭게 창작된, 우리 귀에 쏙 들어오는 새로운 음악들입니다. 귀 기울여 보세요. 우리음악이 얼마나 멋지고 세련된 음악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켜고 우리음악에 접속해 보세요. 국립국악원 사이트에 접속하면 다양한 우리음악 음원과 영상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악방송에서는 스물네 시간 우리음악들이 흘러나옵니다. 국립국악원에서는 매 주마다 흥겨운 공연들이 펼쳐집니다. 우리음악은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이제 우리음악에 접속해 보세요. 새롭고 멋진 우리음악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음악을 둘러싼 웃기고, 슬프고, 무섭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우리음악의 기초 지식과 용어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QR코드로 선생님이 추천해 주는 200여 개의 영상과 음악에 바로 접속해 즐길 수 있습니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끝내 해내고야 마는 세종은 직접 작곡을 합니다. 절대음감을 지녔고, 어려서부터 악기 연주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 형인 양녕대군도 가르쳤다는 세종이 작곡이라고 못 할 이유가 없었겠죠. 그런데 세종이 곡을 작곡하는 모습이 참으로 기상천외했습니다. 막대기로 땅에 박자를 짚어가며 하루 저녁에 곡을 뚝딱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신하들의 반대는 여전해서 세종이 작곡한 음악들은 궁중연회에서만 쓰이다가 세조 때에 이르러 비로소 종묘제례악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_ 왕이 작곡한 음악을 들어 보실래요? 의병장 곽재우는 겁도 없고, 작전에 천재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붉은 색 옷을 입고 숨었다 나타나서 적군들이 놀라는 틈을 타서 물리쳤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러 명에게 붉은 옷을 입혀서 누가 곽재우인지 알 수 없게 하고, 벌통을 건드리게 하거나 이정표를 바꿔 적을 골탕 먹였습니다. 또 병사들이 엄청나게 많은 것처럼 위장술을 쓰기도 했는데, 여기서 태평소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곽재우는 태평소를 불 줄 아는 사람들을 뽑아서 붉은 옷을 입힌 뒤에 왜병이 나타나면 산꼭대기에서 태평소를 불게 했습니다. 온 천지 사방에서 태평소 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굉장히 시끄러웠겠지요? _ 태평소로 왜병을 물리친 곽재우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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