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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의 보랏빛 마법
예림당 / 안비루 야스코 지음, 정문주 옮김 /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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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off)
예림당
명작,문학
안비루 야스코 지음, 정문주 옮김
안비루 야스코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마법의 정원 이야기 시리즈는 허브의 신비한 마법을 배우는 소녀, 자렛의 이야기를 담았다. 토파즈 마녀가 물려준 허브 정원을 가꾸며 다양한 허브의 종류와 효능을 알게 되는 자렛. 허브의 마법 같은 힘으로 토파즈 별장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훌륭한 허브 약사가 되길 꿈꾸는 소녀다. 별장 다락방에서 자렛은 토파즈 아주머니가 예전에 쓰던 에센셜 오일 상자를 발견한다. 아주 오래전에 쓰던 거라 때가 탔지만 자렛은 그 상자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상자 안의 오일 병들은 텅 비어 있었는데, 이상한 점은 그중 하나에만 뚜껑에 왕관 반지가 끼워져 있다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자렛과 수 그리고 에이프릴은 올 축제 때 마을 사람들에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허브'로 선물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하지만 그런 만능 허브를 찾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고민하고 있을 즈음, 토파즈 별장에 보라색으로 가득한 소포 상자들이 도착했. 왜 오일 병 하나에만 왕관 반지가 끼워져 있을까? 그리고 의문의 소포 상자들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허브'를 찾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 자렛과 함께 보랏빛 허브의 마법 같은 향기에 빠져 보자.1. 에센셜 오일 상자 2. 토파즈 아주머니의 오일 상자 3. 세 마녀의 아이디어 4. 활력을 샘솟게 하는 약 5. 긴장을 풀어 주는 약 6. 신디 씨의 주문 7. 더 많이 노력하게 하는 약 8. 자렛은 돌팔이 약사 9. 남프랑스에서 온 소포 10. 라벤더는 허브의 여왕님 11. 원래 모습을 찾아 주는 마법 12. 사과의 선물 13. 세 마녀가 만든 마법의 지팡이 14. 여왕님이 마법을 거는 날 +자렛의 허브 레슨+모두가 행복해지는 허브는 보라색?! 보랏빛 향기 마법이 궁금해 여름날, 보랏빛으로 물든 허브 정원을 본 적이 있나요? 바람을 타고 퍼지는 진하고 그윽한 허브 향이 보라색과 참 잘 어울린답니다. 맛과 향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여러 가지 증상에 효능이 뛰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 허브는 뭘까요? 귀띔을 하자면, 프랑스 남쪽에서는 매년 여름 이 보랏빛 허브가 필 때면 마을 전체가 큰 축제를 연다고 해요. 별장 다락방에서 자렛은 토파즈 아주머니가 예전에 쓰던 에센셜 오일 상자를 발견했어요. 아주 오래전에 쓰던 거라 때가 탔지만 자렛은 그 상자가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상자 안의 오일 병들은 텅 비어 있었는데, 이상한 점은 그중 하나에만 뚜껑에 왕관 반지가 끼워져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자렛과 수 그리고 에이프릴은 올 축제 때 마을 사람들에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허브'로 선물을 만들어 주기로 했어요. 하지만 그런 만능 허브를 찾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었어요. 고민하고 있을 즈음, 토파즈 별장에 보라색으로 가득한 소포 상자들이 도착했어요. 왜 오일 병 하나에만 왕관 반지가 끼워져 있을까요? 그리고 의문의 소포 상자들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허브'를 찾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요? 자렛과 함께 보랏빛 허브의 마법 같은 향기에 빠져 보세요. 안비루 야스코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마법의 정원 이야기 시리즈는 허브의 신비한 마법을 배우는 소녀, 자렛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토파즈 마녀가 물려준 허브 정원을 가꾸며 다양한 허브의 종류와 효능을 알게 되는 자렛. 허브의 마법 같은 힘으로 토파즈 별장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훌륭한 허브 약사가 되길 꿈꾸는 소녀랍니다.
악기 박물관으로의 여행
현암사 /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지음, 심승희 그림 /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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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
예술,종교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지음, 심승희 그림
신기하고 재미있는 세계의 악기를 소개하는 책. 사람의 무릎뼈로 만든 몽골의 야산갈링, 흙으로 만든 중국의 훈, 코로 부는 코피리 은굴, 세상에서 제일 긴 악기 알프호른 등 다양한 악기를 만나볼 수 있다. 총 6파트로 나누어 소개하며, 악기에 얽힌 전설과 유래 등도 알려주고 있다.해금과 얼후우리나라의 해금은 중국의 얼후, 베트남의 단니와 비슷해요. 이 악기들은 몸에 연결된 두 가닥 현 사이로 말의 갈기나 꼬리털로 만든 활을 넣고 문질러서 소리를 내요. 일정한 음자리가 없이 줄을 잡는 손의 위치에 따라 음의 높이가 정해져요.p78 머리말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악기의 세계로 PART1 악기의 세계로의 초대 무모한 도전이 부른 죽음 - 마르시아스의 피리 뻐로 피리를 만든다고? 악기는 무엇으로 만들까? 악기는 어떻게 탄생되었을까? 악기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PART2 관악기의 세계 불행한 사랑이 남긴 선물 - 팬파이브 관악기가 뭐야? 관악기는 무엇으로 만들까? 금속으로 만든 플루트가 왜 목관악기야? 세계의 관악기들 PART3 타악기의 세계 애국과 사랑사이-낙랑의 자명고 음악만이 악기의 역할은 아니다? 타악기가 뭐야? 세계의 타악기들 PART4 현악기의 세계 애마의 환생 - 몽골의 마두금 현악기가 뭐야? 닮은 꼴 악기들 바이올린과 비올라, 차이가 뭐야? 세계의 현악기들 PART5 건반악기의 세계 건반악기가 뭐야? 세계의 건박악기들 PART6 재미있는 악기 이야기 만파식적 목어 리라 악기 찾아보기
미키가 처음 번 50센트
주니어김영사 / 에바 폴락 지음, 유혜자 옮김, 다니엘 납 그림 / 200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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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명작,문학
에바 폴락 지음, 유혜자 옮김, 다니엘 납 그림
뜨거운 여름날, 미키는 우연히 미장원 앞을 지나다가 미장이들이 일하는 모습을 본다. 미장이들의 일을 도와주게 된 미키는 그 대가로 50센트를 받는다. 처음 번 돈의 의미와 여러 가지 직업들을 체험해 보고 일의 즐거움을 찾는 미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동화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일의 소중함을 알고, 용돈보다 스스로 일을 해 돈을 벌 때 만족감과 기쁨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실업자 아빠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격려와 용기를 아끼지 않는 미키를 통해 가족의 따뜻한 사랑도 느낄 수 있다.미키는 발을 동동 구르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들의 조수로 다시 일해 보고 싶었다! 한 번만 더 하면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주머니가 많이 달려 있는 크고 더러운 작업복을 입고 시멘트를 개며 휘파람을 휙 불어 보고 싶었다. 휘파람이라면 지금도 조금 불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제 그런 건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다. -본문 43쪽에서 미키의 50센트 특별한 월요일 무당벌레 퇴비 만드는 일 아빠가 이상해! 신문배달부가 된 미키 내기 나비 구조대원 세상 돌아가는 이치 소방대원이 된 미키 꼬마야, 꼬마야, 커서 뭐 될래? 한밤의 파티 베이비시터 미키 99퍼센트 일하는 건 즐거워
늑대와 양에 관한 진실
바다어린이 / 데이비드 허친스 지음, 김철인 옮김, 바비 곰버트 그림, 박영욱 해설 / 200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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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어린이
명작,문학
데이비드 허친스 지음, 김철인 옮김, 바비 곰버트 그림, 박영욱 해설
양 떼 한 무리가 아름다운 초원에서 살고 있었다. 하지만 양들은 언제 또 늑대들이 울타리를 넘어올지 몰라 늘 불안에 떤다. 어느 날, 양들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기 시작한다. '매일 태양이 뜨듯, 늑대는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조상대대로 내려온 깨지지 않는 믿음과 체념을 극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양들은 힘을 모아 논리적이고 원리적인 사고를 한 끝에 늑대들이 일정한 주기로 찾아오며, 이것은 늑대들이 수영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 낸다. 이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배우고, 아이디어를 생성해 냄으로써 '우물 안 개구리' 가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결국 약하고 체념적으로 살아왔던 양들이 사고의 전환이라는 간단한 시작으로 늑대들을 쫓아낸다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양들이 그후 더 이상 '불안에 떨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식으로 결말을 맺지는 않는다. 늑대는 또 다시 찾아 올 것이고, 그때마다 양들은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데이비드 허친스의 'Learning Fable' 시리즈의 아동용 버전인 '8세에서 88세까지 읽는 철학 동화' 시리즈의 책이다.1. 늑대와 양에 관한 진실 2. 오토의 꿈 3. 양들, 머리를 모으다 4. 연못가의 환호 철학적으로 읽기“우리는 왜 항상 늑대에게 잡아먹히는 걸까?” 이 이야기 속의 양 떼들은 평화롭게 살지 못해요. 무서운 늑대들이 끊임없이 양들을 잡아먹기 때문이에요. 어느 날, 오토라는 양이 친구들에게 묻지요. “우리는 항상 늑대를 막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정말 그런지 어떻게 확신하지?” 양들은 오토의 말을 듣고 함께 모여 자는 것으로 늑대를 막아 보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혼자 깨어서 양 떼를 지키던 오토가 죽고 만 거예요. 그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양들은 다시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연구하기 시작해요. 합심해서 아이디어를 짜내고 행동한 끝에 양들은 결국 늑대를 물리치는 데 성공해요. 마침내 양 떼들에게 다시 평화가 찾아오지요. 그런 행복한 결과가 가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생각을 일깨우는 배움의 중요성 이 이야기에서 쉐프라는 양은 이렇게 말하지요. “우린 늑대를 막을 수 없어. 우리 조상들이 한 말을 생각해 봐. ‘매일 태양이 뜨듯, 늑대는 어김없이 온다.’라고 했잖아?” 이러한 생각은 바로 스스로 생각하거나 알아보지 않고 조상들에게 배운 것을 그대로 믿은 결과이지요. 하지만 오토는 쉐프와 다르게 생각하지요. 과연 조상들이 한 그 말이 이치에 맞는 합당함이 있는지 따져보기 시작한 것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원리적인 사고’라고 하며 원리적인 사고는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사고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사고를 하는 것을 말하지요. 즉, 이이야기에서 원리적인 사고란 늑대가 양을 잡아먹는 것이 어쩔 수 없다는 체념적인 사고가 아닌, 늑대에게 잡아먹히지 않을 방법을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생각해 내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원리적인 사고는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원리적인 사고는 다른 각도와 관점에서 생각함으로써 가능하며, 이런 새로운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은 새로운 정보를 배우는 것이지요.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생성해 냄으로써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게 되지요. 사고의 전환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오토의 죽음으로 양들은 늑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요. 분명 어떤 방법이 있으리라 확신하며 원리적으로 사고하기 시작하지요. “어째서 늑대들은 매일 오지 않고 가끔씩만 오는 거지?” 바로 이러한 물음으로부터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들이 차근차근 밝혀지기 시작했어요. 양들은 늑대들이 매일같이 오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출발하여, 항상 특정한 시기에만 온다는 사실을 발견해요. 또한 그 시기가 언제인지 어떤 때 늑대가 자주 오는지를 통해 늑대들이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내지요. 양들이 과거에 학습한 사실과 추리력으로만 얻어낸 엄청난 결과였어요. 양들은 여기서 원리적인 사고를 멈추지 않고 계속하여 물의 수위를 높여 늑대들의 침입을 막자는 멋진 생각을 해내기에 이르러요. 하지만 비가 와야만 물의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습적인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발상 덕분에 웅덩이를 파고 둑을 쌓아 스스로 수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지요. 사고의 전환이 가져온 실로 엄청난 결과예요. 결국 간교하고 영악한 늑대들보다 훨씬 더 똑똑해진 셈이에요. 그것은 그저 관습적으로 따랐던 것을 원리적으로 되짚어보고 사고의 발상을 전환함으로써 가능해졌어요. 사고의 전환으로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엄청난 결과가 나타난 거예요. ‘꿈’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생각하기 늑대의 침입을 막아낸 양들에게는 과연 평화가 찾아올까요? 이제 양들은 편안히 잠들 수 있게 되었지만 그 평화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의문이랍니다. 이 책의 맨 끝 장면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침입을 시도하는 늑대들의 모습이 무엇인가를 암시하기 때문이에요. 여전히 늑대들은 ‘양 떼 사냥’을 결코 포기할 것 같지 않지요? 이 책에서 마지막까지 강조하는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랍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원리적인 사고를 해야만 늑대들로부터 안전할 것이라는 사실! 이것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발전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지 말아야 할 메시지이기도 해요. ‘언젠가 양들이 늑대의 아침 식사거리로 더 이상 죽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리라.’는 오토의 꿈이 양 떼들에 의해 실현된 것처럼, 어린이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꿈’을 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또한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새롭게 생각하는 자세를 갖게 될 거예요.
(소년 왕 시리즈) 파라오 투탕카멘
꼬마이실(이론과실천) / 재키 개프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수진 옮김 / 200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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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이실(이론과실천)
인물
재키 개프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수진 옮김
이집트의 파라오 투탕카멘은 9살에 파라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8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일생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그의 무덤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집트의 파라오들의 살았던 모습과 이집트 사람들의 생활 모습, 파피루스 만들기, 상형 문자, 파라오의 물건들, 파라오의 왕관, 왕실 잔치에서 지켜야 할 규칙, 이집트의 신, 미라를 만드는 방법, 최고 몸치장 비결, 투탕카멘의 무덤 속 보물들, 도굴범들의 벌칙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또 투탕카멘의 일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투탕카멘의 탄생 아버지가 불러온 변화 파라오의 공부 이집트의 놀이 문화 농사와 나일 강 파라오가 된 투탕카멘 투탕카멘의 결혼 잔치 이집트 사람들의 옷과 화장품 다시 돌아온 이집트 전통 투탕카멘의 죽음 사라진 무덤 투탕카멘의 보물 낱말 풀이와 내용 찾아보기역사를 상상하게 만드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삽화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의 그림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높인 안토니 루이스는 이 시리즈에서도 특유의 부드럽고 풍부한 선과 따뜻한 색으로 세 왕의 일생을 재구성해 냈습니다. 알렉산드로스의 인도 전투나 합동 결혼식 장면, 투탕카멘의 파라오 즉위 장면, 결혼식 장면, 푸이가 서태후를 만나는 장면, 자금성에서 노는 장면 등을 재현해 낸 작가의 상상력은 놀랍습니다. 역사책 삽화의 배경이나 의상, 건축물 등이 반드시 지녀야 할 사실성과 고증 면에서도 섬세함과 치밀함을 보여, 어린 독자들의 학습적인 면을 충분히 배려한 점도 돋보입니다. 또한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조금씩 커 나가는 왕들의 모습이나 애완동물로 등장하는 고양이, 메뚜기 등, 안토니 특유의 재치 가득한 그림들은 아이들에게 그림 보는 재미를 듬뿍 안겨 줄 것입니다. 사진보다 더 재미있는 삽화를 통해 역사에 대한 아이들의 상상력이 무럭무럭 자랄 것입니다. 왕들의 일생의 큰 줄기와 작은 일상 모두를 알게 해 주는 글 구성 알렉산드로스·투탕카멘·푸이의 파란만장한 일생과 함께, 각 왕들이나 주변 인물이 그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것처럼 따로 구성해서 꾸민 당시의 문화, 풍속, 생각하고 느낀 이야기들은 각 왕의 삶과 함께 그 왕이 살았던 시대가 어땠는지 효과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로스가 들려주는 올림픽 이야기, 투탕카멘이 들려주는 파피루스 종이 만드는 법, 푸이가 들려주는 황제의 일상 등을 통해 아이들은 꼭 왕의 비밀 친구가 된 것처럼 느낄 것입니다. 또 실제 그랬을 것으로 느껴지는 각 왕들의 자기 이야기를 통해 왕이 가져야 할 책임과 고민도 함께 느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체적인 글 구성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왕이 되어 나라를 지배한 세 왕의 대략적인 일생 -생활상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박스’ 안의 이야기들 -왕의 생각과 느낌을 엿볼 수 있도록 가상으로 꾸민 일기와 기록들 -연보, 지도, 낱말풀이, 찾아보기 등 세심하고 꼼꼼한 학습 요소들
바보 창수 대장 용수
국민서관 / 송언 글, 김유대 그림 /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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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명작,문학
송언 글, 김유대 그림
발달 장애아 창수와 싸움대장 용수의 우정 이야기. 바보 창수도 대장 용수도 친구가 없다. 그러나 두 아이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면서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찾아낸다. 바보 같고, 싸움만 하는 '문제아'들이 친구가 된 것이다. 실제 교실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엮은 작품이다. 책 처음에는 두 주인공을 따로따로 보여준다. 각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에 집중하게 하여 호기심과 긴장을 주기 위한 것이다. 그러다 둘의 이야기를 함께 보여준다. 극상의 두 아이가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처럼 구성 또한 사건에 따라 보여주어 나눔과 합침을 이야기 했다.뜻밖의 사건 바보 창수 이야기 1 바보 창수 이야기 2 대장 용수 이야기 1 대장 용수 이야기 2 바보와 대장 1 바보와 대장 2 신발주머니에 집착하는 발달 장애아 창수 복도에 신발주머니를 잘 걸어놓고도 몇 번이나 확인을 하고, 알림장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교실 안을 뱅뱅 돌다가 급기야 울음을 토하는 아이. "토머스"라는 외국인 이름을 듣고 "토마토! 토마토 주스! 오륀지! 오륀지 주스!"라고 다짜고짜 큰소리로 외치는 아이. 창수는 발달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학교에 갈 때마다 꼬박꼬박 약을 챙겨먹지만 오후가 되면 약효가 떨어져, 행동이 갑자기 산만해지곤 한다. 엉뚱한 행동을 자주 하고, 한 가지 일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 친구들은 창수를 바보라 놀린다. 봄 소풍을 다녀온 다음날, 우유가 두 개 나오자 창수가 당황한다. 누가 자기에게 우유를 준 거냐며 부들부들 떨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니 펑펑 눈물을 쏟는다. 말괄량이 두리는 그 모양이 재밌는지 흉내 내면서 슬슬 약을 올리고, 창수는 속상해서 꺽꺽 울음 딸꾹질을 삼킨다. 마침 화장실을 다녀오던 싸움대장 용수를 보고 창수가 다짜고짜 용수에게 달려든다. 영문도 모른 채 상대도 되지 않는 창수에게 한방 먹은 용수가 주먹을 날린다. "이 바보 새끼가 누구한테 까불어!" 씩씩거리며 욕을 하는 용수. 누가 봐도 창수는 용수의 상대가 안 되는데, 창수는 왜 용수를 공격한 걸까? 우유 두 개 때문에 폭발했던 창수의 뜻하지 않은 소동. 창수는 그 후로도 용수와 티격태격하며 곧잘 부딪치는데…. 만날 친구들을 괴롭히고 욕하는 싸움대장 용수 툭하면 시비를 걸어 여자아이를 울리고, 주먹으로 친구의 턱을 까며 싸움을 거는 아이. 수시로 말썽을 피워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용수는 알아주는 싸움대장이다. 새치기하고도 눈 하나 깜짝 않고 큰 소리 치다가 결국 친구들의 합심에 뒤로 밀려나서는, 친구들을 노려보며 욕을 퍼붓는다. 사실 용수는 밥을 빨리 먹고 나가 놀 생각에 새치기를 한 것이었다. 급식 반찬으로 탕수육이 나온 날, 용수는 급식 당번들이 탕수육을 많이 먹을까 봐 걱정이다. 아니나 다를까, 제 차례가 되어 탕수육을 정신없이 퍼 담자 친구들 불만이 최고조에 이른다. 그러나 이에 꿈쩍할 용수가 아니다. 고기반찬이 나온 날엔 아예 고기반찬 통을 끌어안고 사자처럼 으르렁 거리기까지 한다. 용수와 한판 붙지 않는 한 그 누구도 용수에게 덤벼들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유를 나눠주던 창수가 자기 우유를 용수 책상 위로 내던진다. 창수는 용수와 친구가 되고 싶었던 걸까? 창수를 거들떠도 안 보는 용수. 바보랑 누가 친구 하겠냐며 창수가 던진 우유를 다시 내던지고, 끝내 창수의 눈물샘을 터뜨리고 만다. 모둠별로 박물관 견학을 가는 날, 창수와 한 모둠이 된 용수는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창수를 보며 야단치듯 몰아세운다. 그러자 창수 어머니는 용수 손을 꼭 붙잡고 창수 좀 잘 봐 달라고 부탁하는데…. 과연 용수는 창수 어머니 부탁대로 창수를 잘 봐 줄까? 동심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실제 이야기 바보 창수도 대장 용수도 친구가 없습니다. 발달 장애가 있는 창수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툭하면 징징거려 아이들의 놀림을 받기 일쑵니다. 종종 아이들이 창수를 돕지만 어떤 아이도 창수의 친구가 되어 주지 못합니다. 말보다는 주먹이 앞서는 싸움대장 용수는 급식 반찬에 대한 욕심이 많아 친구들의 원성이 잦습니다. 거친 욕도 곧잘 해대서 아이들은 용수를 싫어합니다. 두 아이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면서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바보 같고, 싸움만 하는 '문제아'들이 친구가 된 겁니다. 어른들의 잣대로는 일어날 수 없는 기적 같은 실제 이야기입니다. 이 놀라운 동심의 힘으로 세상은 오늘도 한 번 더 밝아집니다. 따로 또 같이, 그리고 함께 책 처음에는 두 주인공을 따로따로 보여줍니다. 각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에 집중하게 하여 호기심과 긴장을 줍니다. 그러다 둘의 이야기를 함께 보여줍니다. 극상의 두 아이가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처럼 구성 또한 사건에 따라 보여주어 나눔과 합침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 책에는 어디선가 들어봤던 이름이 많습니다. 장난꾸러기 이재복, 뚱뚱보 멧돼지 오정혜, 용수의 짝사랑 황다예, 말괄량이 두리 등 송언 작가의 책을 봤으면 언젠가 들어봤을 이름. 바로 작가의 전작에서 만났던 사랑스런 제자들이 함께 합니다. 편집후기 송언 작가를 만나러 간 실제 학교. 그 곳에는 청소 후 말끔히 정리된 책상들, 그리고 교탁과 교사용 책상이 있습니다. 왁자지껄하고도 시끌벅적했을 학교의 일상이 끝난 교실은 늘 그렇듯 차분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매년 가르치는 학생들이 바뀌고 시대가 선생님의 나이만큼 바뀌었어도 송 선생님은 만날 때마다 늘 강조합니다. '선생님 제자는 모두 착하다'고. 수호천사 선생님과 착한 제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긍정의 힘'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창의력 수학 노크 C3 : 달력
천재교육(학습지) /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엮음 / 20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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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학습지)
학습참고서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엮음
실생활 주제 연계로 수학의 흥미와 관심을 높여준다. 한 권으로 다양한 창의력 유형의 문제를 풀어볼 수 있으며, 각 영역을 사회, 과학, 예술 등으로 접근해서 융합적 사고력을 높여준다. 2015 교육과정 개정방향에 부합하는 스토리텔링과 융.통합교육이 반영되어 초등수학과 연계된다. Ⅰ.불에 탄 달력 개념 알기 1.달력 보기 2.하루,일주일 3.며칠 후, 며칠 전 4.며칠 동안 Ⅱ.2월 29일 개념 알기 1.큰 달, 작은달 2.지난달, 다음달 3.올해,내년,작년 4.나이 Ⅲ.특별한 날 개념 알기 1.숫자로 나타낸 특별한 날 2.거울날 3.커지는 날 4.5의날, 6의날 Ⅳ.세계 달력 회의 개념 알기 1.일주일이 5일인 달력 2.매달 1일이 일요일인 달력 3.1년 달력 4.3·3달력
갈팡질팡 가쿠로
주니어김영사 / 샤르탄 포스키트 글, 필립 리브 그림, 유경희 옮김 / 200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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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수학동화
샤르탄 포스키트 글, 필립 리브 그림, 유경희 옮김
가쿠로는 스도쿠보다 더 복잡한 계산에 바탕을 둔 논리퍼즐이다. 수직, 수평으로 놓여진 숫자를 힌트로 하여 약수를 찾는 게임(더해서 힌트 숫자가 되는 수들의 조합)이다. 얼핏 복잡해 보이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그 나름의 규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앗! 시리즈7gt; 저자가 제시하는 요령을 잘 따라하면 누구나 쉽게 그 원리를 알 수 있다. 물론 단계가 점점 올라갈수록 개인의 노력과 역량이 발휘되어야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은 가쿠로뿐만 아니라 공간감, 계산의 기초, 도형에 대한 감각, 수리력 등을 종합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논리 퍼즐들이 가득 들어 있다. 각 섬에 있는 숫자대로 다리를 연결하되 모든 섬이 연결되어야 하는 규칙을 갖고 있는 브리지 퍼즐, 상자 위쪽에 쓰인 숫자가 그것과 연결된 상자들의 아래쪽에 들어갈 숫자들을 합친 것과 같아야 하는 '자푸러보끄나' 퍼즐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스도쿠 팬들을 위한 스도쿠 퍼즐도 들어 있다.시작하면서 갈팡질팡 가쿠로 퍼즐 불안불안 브리지 퍼즐 스도쿠로 머리 식히기 두려운 ‘자푸러보끄나’의 등장 해답스도쿠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고도의 논리퍼즐들! 두뇌 계발에 도움을 주는 논리 퍼즐들이 인기이다. 특히 스도쿠는 이미 널리 알려진 퍼즐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스도쿠보다 더 복잡한 계산에 바탕을 둔 논리퍼즐이 있으니, 바로 가쿠로이다. 수직, 수평으로 놓여진 숫자를 힌트로 하여 약수를 찾는 게임(더해서 힌트 숫자가 되는 수들의 조합)이다. 얼핏 복잡해 보이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그 나름의 규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저자가 제시하는 요령을 잘 따라하면 누구나 쉽게 그 원리를 알 수 있다. 물론 단계가 점점 올라갈수록 개인의 노력과 역량이 발휘되어야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은 가쿠로뿐만 아니라 공간감, 계산의 기초, 도형에 대한 감각, 수리력 등을 종합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논리 퍼즐들이 가득 들어 있다. 각 섬에 있는 숫자대로 다리를 연결하되 모든 섬이 연결되어야 하는 규칙을 갖고 있는 브리지 퍼즐, 상자 위쪽에 쓰인 숫자가 그것과 연결된 상자들의 아래쪽에 들어갈 숫자들을 합친 것과 같아야 하는 ‘자푸러보끄나’ 퍼즐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스도쿠 팬들을 위한 스도쿠 퍼즐도 들어 있다. 다양한 논리 퍼즐을 통해 통합적 사고와 두뇌 계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전 세계 1천만 학생들이 열광한 학습교양서! 우리나라 500만 명의 학생들이 읽은 제2의 교과서! 1999년 첫 스타트를 끊은 는 출간 즉시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열렬한 호응을 얻었으며, 주요 일간지, 잡지, 서울시교육청 그리고 일선의 각 학교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어 제2의 교과서라 극찬 받아 왔다. 과학?역사?스포츠?문화?상식?예술?고전?실험?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퀴즈, 만화, 카툰, 일기 형식 등 다양하게 풀고 있어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다는 만의 독특한 매력은 곧 500만 부가 넘는 경이적인 판매고로 이어졌다. ‘에듀테인먼트’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교양학습 시장의 새로운 흐름과 신화를 만들어 낸 의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수상 내역 1999 문화관광부 권장도서 /1999 한국경제신문 도서부문 소비자 대상 2000 국민, 경향, 세계일보, 파이낸셜 뉴스 선정 ‘올해의 히트 상품’ 2000 문화일보 선정 ‘올해의 으뜸 상품’ 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서울시교육청 초?중등 추천도서(23권) 선정 소년조선일보 권장도서/중앙일보 권장도서/롱프랑 청소년 과학도서상 수상 TES(The Times Educational Supplement)상 청소년 교양 부문 수상
도착
사계절 / 숀 탠 지음 / 200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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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그림책
숀 탠 지음
무엇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것을 남겨둔 채, 가족도 친구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으며 미래 또한 불투명한 미지의 나라로 쫓기듯 떠나게 만드는 것일까? 이 말없는 그림 문학책은 모든 이민과 망명객과 난민들의 이야기이며, 또한 그들 모두에게 바치는 작품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좁게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룬 나라인 호주의 이민사를, 넓게는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 자가 갖는 두려움과 고독, 그리고 극복의 과정을 잘 그리고 있다. 특히 새로운 세계에 모인 자들이 서로를 돕고 위하는 마음씨와 따뜻한 정서가 책 전체에 흐르고 있는데, 이와 같은 긍정적이며 낙관적인 태도는 어린이를 주된 독자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 장르의 특성이라고 할 수도 있다. 글자가 전혀 없고 오직 841개의 그림으로 이뤄진 이 책은 독자를 내러티브에 능동적으로 참여시켜 그림을 보며 적극적으로 상상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하나하나의 그림들은 마치 20세기 초의 흑백 무성영화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중국인과 호주 백인 사이의 혼혈아로 태어나 오스트레일리아인으로 살아온 작가의 독특한 정체성과 삶의 경험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2007년 볼로냐 라가치 특별상 수상작.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어두운 그림자에 둘러싸인 도시에 한 가족이 삽니다. 가난과 억눌림이 엿보이는 삶입니다. 남자는 아내와 아이를 남겨두고 기차를 타지요. 바다 저편에 있는 낯선 도시에서 더 나은 삶을 찾아보려는 생각에서입니다. 긴 항해 끝에 마침내 도착. 낯선 의상과 기이한 동물들, 공중을 떠도는 이상한 물체들, 그리고 알아듣지 못하는 말 들이 그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가방 하나와 얼마간의 돈 말고는 지닌 것도 없고. 살 곳과 먹을 것, 그리고 일자리를 얻어야 합니다. 그는 곳곳에서 인정 많은 이방인들을 만나는데, 이들 역시 각자 사연 있는 인생을 살아왔어요. 누군가는 전쟁을, 누군가는 학대를 피해 그곳에 왔습니다. 희망을 찾아 떠나온 것입니다.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남자는 일자리를 얻고 열심히 일을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남자는 아내와 아이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부릅니다. 이제 전보다는 풍족하게 살게 된 가족, 아이가 동전을 들고 심부름을 갑니다. 가방 하나와 지도를 든 여인, 막 그곳에 도착한 듯이 보입니다. 아이는 그 여인에게 길을 일러줍니다. 자기 아빠에게 사람들이 도움을 주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 책은 가난과 박해, 그리고 다른 어떤 이유에서건 고국을 떠나 낯설고 물선 나라에 정착해야만 했던, 그리고 해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한편의 서사시 같은 그림책입니다. 세계적으로 약 1억9천1백만 명의 이주민들이 고국을 떠나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기, 지구에 사는 사람 35명 중 1명이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고 있는 셈입니다. 전쟁이나 재난, 정치적 박해나 가난 등 생존을 위협하는 일들이 사람들에게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향하게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19세기 말엽의 혼란과 일제 식민지 시대, 한국전쟁과 개발독재 등 고단한 역사를 지나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한반도를 자의로, 타의로 떠나 이국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시아, 북미, 유럽(동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정치적 박해를 피해 우리나라로 이주해오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 책이 예전에 이 땅을 떠나야만 했던 수많은 이주자들, 그리고 지금 여기 이 땅으로 들어오는 또 수많은 이주자들을 우리들(떠나지 않은 자, 먼저 거주하는 자)이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포켓몬스터 썬&문 포켓몬 최강 전국도감
대원키즈 / ShoPro (그림), 조연우 (옮긴이), 시카노 사토시, 쿠보치 유타카 (구성) /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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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키즈
만화,애니메이션
ShoPro (그림), 조연우 (옮긴이), 시카노 사토시, 쿠보치 유타카 (구성)
포켓몬스터썬&문 포켓몬 전국도감의 번호, 포켓몬의 분류, 포켓몬의 이름, 그리고 키와 몸무게, 타입을 알 수 있다. 진화하면 어떤 포켓몬이 되는지도 체크 할 수 있으며, 포켓몬의 특징이나 비밀도 설명한다. 또한 알로라지방 포켓몬들도 만날 수 있다.[포켓몬스터썬&문] 소개 이번 모험의 무대는 자연이 풍요로운 알로라지방. 드넓게 펼쳐진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알로라지방에서 지우와 피카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새로운 포켓몬, 처음 만나는 친구들, 그리고 새로운 체험. 새로움 가득한 모험이 드디어 막을 연다! 가자! 전력으로! 새로운 모험을 향해! [포켓몬스터썬&문 포켓몬 최강 전국 도감] 책 소개 ★전국도감의 번호, 포켓몬의 분류, 포켓몬의 이름, 그리고 키와 몸무게, 타입을 알 수 있다! ★진화하면 어떤 포켓몬이 되는지도 체크! ★포켓몬의 특징이나 비밀도 설명한다! ★알로라지방 포켓몬들도 만날 수 있다!
탈레스가 들려주는 닮음 이야기
자음과모음 / 나소연 지음 / 20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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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자연,과학
나소연 지음
기원전 7세기경 활동했던 고대 그리스의 최초의 수학자 탈레스가 닮음의 뜻과 성질을 들려준다. 그리고 각 나라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이용하여 현재 수학 교과서에서 다루는 닮은 도형의 성질과 닮음 조건 등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우리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동차 바퀴나 피자, A4종이와 같은 사물에서 닮음을 찾아보며 그 뜻과 성질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중학교 수학교과에서 다루는 닮은 도형 그리는 방법과 닮은 도형을 찾고 그 길이를 구하는 방법 등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닮은 도형을 찾는 방법을 응용하여 실제 건물에서 닮은 건물을 찾아 보고, 알지 못하는 건물의 높이를 구해보기도 한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수학이 우리의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문제 해결의 재미를 느껴본다.추천사 책머리에 길라잡이 탈레스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수업 _ 도형의 닮음 두 번째 수업 _ 닮은 도형의 성질 세 번째 수업 _ 닮은 도형 그리기 네 번째 수업 _ 닮은 삼각형 찾기 다섯 번째 수업 _ 삼각형의 변과 평행한 선을 그어 닮은 삼각형 찾기 여섯 번째 수업 _ 삼각형의 중점연결정리 일곱 번째 수업 _ 닮은 도형의 길이의 비, 넒이비, 부피비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미있는 수학 이론들, 그 중심에 있는 탈레스의 닮음 이야기! 그리스의 대수학자 탈레스는 처음부터 대수학자는 아니었다. 주변 사물들이나 현상들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지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최초의 철학자, 최초의 수학자라는 말을 듣게 된 것이다. 호박빛이 나는 보석을 문질러 정전기를 일으키기도 하고 별과 우주에도 관심이 많아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별에 대한 생각을 하다 우물에 빠진 적도 있었다. 《탈레스가 들려주는 닮음 이야기에서》저자는 탈레스의 이런 관심사를 바탕으로 닮음에 대해 설명했다. 도형이나 공식을 복잡한 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닮음’이란 ‘관심이 있다면 실생활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한다. 사진의 다른 크기들을 보며 어떤 사이즈의 사진들이 닮음인지 알아보고, 선 하나를 긋고 간단한 계산을 통해 피사의 사탑의 높이도 알 수 있다. 또한 닮음의 세 가지 조건을 알아보고 도형들의 특징에 따라 닮은 도형들을 간단하게 찾아 볼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며 닮음에 대해 배우면서 우리 주변의 사물들에 대한 관점도 새로워질 것이다. 호기심이 많았던 수학자 탈레스의 놀라운 수학 강의! 루브르박물관, 샤르트르 성당, 피사의 사탑에서 찾는 신비로운 닮음의 정리! 《탈레스가 들려주는 닮음의 정리 이야기》 는 ‘최초의 수학자’로 유명한 탈레스가 쌍둥이의 닮음과 수학에서의 닮음을 설명하며 시작된다. 삼각형, 사각형 등의 도형들과 CD, 피자, 자동차의 바퀴를 보면서 먼저 닮음의 뜻을 이해한다. 그리고 아인스월드에 전시되어 있는 세계 여러나라의 유명 건축물들의 미니어처를 보면서 닮음이 그저 수학의 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내용임을 알게 된다. 실생활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 속에 탈레스가 최초의 수학자, 철학자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듯이, 탈레스의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보다 더 재미있고 즐겁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K1~4 입문편 + Pre K1~4 준비편 세트 (전8권)
키출판사 / Michael A. Putlack.e-Creaitve Contentes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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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출판사
학습참고서
Michael A. Putlack.e-Creaitve Contentes 글
엄마표 미국 교과서로 화제를 모으며 학원가의 커리큘럼마저 ‘미국교과서 읽는’ 시리즈로 바꿔놓았을 정도로 막강 파워를 자랑했던 [미국교과서 읽는 영단어],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시리즈!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K1(입문편)]은 ‘미국교과서 읽는’ 시리즈의 제일 첫 단계로 영어 리딩의 첫걸음이자 미국교과서 공부의 첫 단추입니다. 이미 2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미국교과서 읽는 영단어]시리즈와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시리즈로 영어 성공경험을 하며, 본 시리즈는 어느새 영어공부의 정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방대한 미국 교과서에서 고르고 또 고른 좋은 문장과 시험이 좋아하는 다양한 배경지식들로 구성된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시리즈. 그 첫 단계인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K1(입문편)]에서는 더욱 입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사진 자료를 풍부하게 수록하였습니다. 또, 이미지와 함께 충분히 영단어 학습을 한 후 본격적인 리딩 학습에 들어가기 때문에 원어민 친구들처럼 막힘없이, 정상적인 속도로 리딩이 가능합니다. 리딩을 할 때 자꾸 사전을 들춰본다거나 띄엄띄엄 끊어서 해선 정상적인 리딩모드로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K1(입문편)]으로 리딩 본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그리고 미국교과서에 처음 입문하는 분을 위해 만들어진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K1(입문편)]은 다시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려는 성인에게도 참 좋은 교재입니다. 키출판사 ‘미국교과서 읽는’시리즈는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시리즈(전9권) ‘K(kindergarten)\', ‘Easy’, ‘Basic’, ‘Core’ 등 총 4단계와 [미국교과서 읽는 영단어]시리즈(전6권) Grade1, Grade2, Grade3, Grade4, Grade5, Grade6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미국 유치과정부터 미국 중등 입문과정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K(입문편)]시리즈를 충분히 학습합니다. 그런 다음 [미국교과서 읽는 영단어 Grade1~2]와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Easy1~3]를, [미국교과서 읽는 영단어 Grade3~4]와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Basic1~3]를, [미국교과서 읽는 영단어 Grade5~6]와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Core1~3]를 함께 학습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자라나는 돌
바람의아이들 / 양연주 지음, 전종문 그림 / 20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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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
명작,문학
양연주 지음, 전종문 그림
평범하고 단란한 가족이였지만, 엄마 아빠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초등학교 1학년인 경학이만 혼자 남는다. 부모의 죽음으로 가족을 잃어버린 경학이의 이야기를 다루며 새로운 형식의 가족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하. 삼례가 경학이 아버지의 심장을 이식받았다는 것은 이야기를 좀더 극적으로 만들어 주지만 꼭 그 일이 아니어도 삼례네와 경학이네는 결국 가족으로 묶였을 것 같다. 빈자리를 가진 사람은 자신처럼 빈자리를 가진 사람을 잘 알아보는 법이니까. 그러니 함께 어울려 비빔밥을 나눠 먹고 이따금 눈물을 흘려 가면서 행복하게 잘 살지 않았을까? 같은 피를 나눈 사람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오늘날 우리에게 정말 절실한 가치를, '자라나는 돌'은 아주 평화롭게 나긋나긋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집 우리 집에 나타난 삼례 누렁이와 이야기하다 이상한 일 심부름 꿈 비빔밥 오래 버티기 바보 아냐 괜찮아 소풍 아무 일이나 일어나는 집 작가의 말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자리 주변이 환해질 만큼 웃기 잘하는 엄마 아빠와 그 둘을 꼭 닮은 딸 하나. 엄마 아빠는 딸에게 누구 딸이냐고 유치한 질문을 던져놓고 으하하 웃고, 딸은 나중에 커서도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고 말해서 엄마 아빠를 흐뭇하게 만든다. 가정의 달 포스터에 나올 법하게 아름다우면서도 세상 어디에나 있을 법하게 평범한 가족의 모습. 하지만 눈물겹게도 의사 아빠는 시골에 병원을 짓기 위해 엄마와 함께 길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한다. 엄마 아빠는 세상을 떠나고 초등학교 1학년인 경학이만 혼자 남는다. 할머니 댁으로 이사를 간 경학이는 생각한다. “나한테 모든 일이 다 일어나 버렸다. 아빠 엄마를 못 보게 됐고, 학교를 떠나고, 이사까지. 그러니 나한테는 더 일어날 일이 없다.” 아이들에게 닥칠 수 있는 불행 가운데 부모를 한꺼번에 잃는다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도 없을 것이다. 경학이에게는 이제 슬픈 일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자라나는 돌'의 분위기는 전혀 어둡지 않다. 불행의 중심에 있는 경학이가 화자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경학이의 마음속 풍경에 별다른 그늘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경학이는 울고불고 슬퍼하는 대신 호탕하게 웃던 엄마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거나 초등학생용 인체백과사전을 줄줄 외우도록 읽고 또 읽는다. 눈 어두운 할머니가 바느질하실 때면 실도 꿰어드리고 도배할 때 벽지도 잡아드린다. 이만하면 좀 허전하기는 해도 그럭저럭 평화로운 생활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어 갈수록 경학이에게 무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인다. 밝고 경쾌한 말투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털어놓는 경학이가 실제로는 한 마디 말도 하고 있지 않은 것. 더 이상 자신에게 일어날 일이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경학이가 무얼 기대하고 바랄 수 있을까. 엄마 아빠를 볼 수 없게 되자마자 경학이는 세상을 향한 문을 꼭꼭 닫아 버린다. 엄마 아빠의 빈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가 없어 엄마 아빠를 떠나보낸다면 어린 경학이로서는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안으로 잔뜩 웅크려 엄마 아빠를 꽁꽁 가둬 두는 수밖에. 아름다운 가족의 탄생 경학이가 바깥세상에 대해 관심을 보이게 되는 것은 이상한 모녀가 아래채에 이사를 오면서부터다. 벙어리 삼례와 엄청나게 큰 목소리를 가진 삼례 엄마. 좀 모자라 보이는 삼례는 말할 것도 없고 경학이를 보자마자 눈물바람인 삼례 엄마 역시 어쩐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삼례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화분에다 돌을 심어놓고 부지런히 물을 준다. 대야에 떠놓은 물 속에 얼굴을 담근 채 숨을 오래도록 참고, 새끼를 낳은 누렁이와도 금세 마음을 나누는 삼례. 어쩐지 신경이 쓰인다. 삼례의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경학이는 인체백과사전에 몰두하기가 힘들어진다. 글자가 둥둥 떠서 자를 대고 읽기까지 하지만 자꾸만 삼례가 신경 쓰인다. 일단 관심을 갖게 되면 마음도 따라가기 마련. 어느 날 함께 심부름을 간 경학이와 삼례는 동네 아이들로부터 말 못하는 바보라고 놀림을 당한다. 게다가 알고 보니 삼례는 경학이 아빠의 심장을 이식받는 아이라, 이제 서로 가까워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또다시 동네 아이들과 만나 시비가 붙은 끝에 경학이는 말문이 터지는데 첫 마디는 “괜찮아”다. ‘괜찮아’라는 말 속에는 얼마나 큰 위안이 담겨 있는지! 경학이는 그제야 목놓아 울음을 터뜨리며 제 안에 억지로 가둬 놓았던 엄마 아빠를 떠나 보낸다. 이제 경학이에게는 무슨 일이든 다 일어날 수가 있다. 경학이 마음 속에는 이제 넉넉한 빈자리가 생겼고, 그 빈자리는 누군가에 의해 채워질 테니까. 경학이는 삼례가 돌을 심어놓은 화분에 정성껏 물을 준다. 생각하고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면 그 돌은 자라날 것이다. 그리고 삼례네와 경학이네는 그들이 믿는바, 가족이 될 수 있으리라. 〈자라나는 돌〉은 부모의 죽음으로 가족을 잃어버린 경학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사실은 새로운 형식의 가족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삼례가 경학이 아버지의 심장을 이식받았다는 것은 이야기를 좀더 극적으로 만들어 주지만 꼭 그 일이 아니어도 삼례네와 경학이네는 결국 가족으로 묶였을 것 같다. 빈자리를 가진 사람은 자신처럼 빈자리를 가진 사람을 잘 알아보는 법이니까. 그러니 함께 어울려 비빔밥을 나눠 먹고 이따금 눈물을 흘려 가면서 행복하게 잘 살지 않았을까? 같은 피를 나눈 사람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오늘날 우리에게 정말 절실한 가치를, '자라나는 돌'은 아주 평화롭게 나긋나긋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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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단행본) / 학산문화사 편집부 (지은이)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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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동화
학산문화사 편집부 (지은이)
목요일의 사총사
시공주니어 / 나시야 아리에 지음, 고향옥 옮김, 칸노 유키코 그림 / 200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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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명작,문학
나시야 아리에 지음, 고향옥 옮김, 칸노 유키코 그림
늘 어울려 다니는 또래 여자 아이들 네 명이 겪는 우정과 갈등, 오해, 질투 등을 현실감 있게 그린 동화책. 언제나 그룹의 대장처럼 행동하는 아이, 분위기를 잘 띄우는 재미있는 아이, 예쁘고 얌전한 아이, 튀는 행동을 싫어해 늘 중간이 편한 아이. 이들 네 명은 학교에서 '사총사'라는 굳건한 성을 쌓고 돈독한 우정을 과시한다. 그러나 작중 화자인 오노자키를 통해 밝혀지는 사총사의 우정은 겉으로 드러난 것과 다르다. 어느 날 이들 사총사는 우정의 표시로 똑같은 목도리를 사서 두르기로 약속한다. 그런데 오노자키가 목도리를 두르고 온 날, 그날 이후부터 단짝 친구들의 태도가 돌변한다. 사총사 무리 안에서 오노자키는 따돌림을 당하는 것. 도대체 왜? 어째서? 작중 화자의 궁금증만큼 독자들을 끊임없이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는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강한 흡인력으로 작품에 몰입하게 만든다. 그리고 지은이는는 성장기 몸살을 잘 이겨 내고 견딜 수 있는 방법으로 단순하지만 잊고 지내기 쉬운 해결책인 '스스로의 용기와 결단'을 처방한다.1 ~ 11▶ 단짝 친구들 사이에도 ‘왕따’가 있다! 성장기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벗어나 친구, 학교생활, 취미, 이성 등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무엇보다 친구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그 안에서 수많은 감정을 겪고 성장해 나간다. 《목요일의 사총사》는 늘 어울려 다니는 또래 여자 아이들 네 명이 겪는 우정과 갈등, 오해, 질투 등을 현실감 있게 다루며 독자들의 시선을 끈다. 등장인물로 나오는 사총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캐릭터이다. 언제나 그룹의 대장처럼 행동하는 리더형 아이, 분위기를 잘 띄우는 재미있는 아이, 예쁘고 얌전한 아이, 튀는 행동을 싫어해 늘 중간이 편한 아이. 이들 네 명은 학교에서 ‘사총사’라는 굳건한 성을 쌓고 돈독한 우정을 과시한다. 그러나 작중 화자인 오노자키를 통해 밝혀지는 사총사의 우정은 겉으로 드러난 것과 다르다. 어느 날 이들 사총사는 우정의 표시로 똑같은 목도리를 사서 두르기로 약속한다. 그런데 오노자키가 목도리를 두르고 온 날, 그날 이후부터 단짝 친구들의 태도가 돌변한다. 사총사 무리 안에서 오노자키는 따돌림을 당하는 것. 도대체 왜? 어째서? 작중 화자의 궁금증만큼 독자들을 끊임없이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는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강한 흡인력으로 작품에 몰입하게 만든다. 보통 ‘왕따’를 소재로 다룬 많은 작품들이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목요일의 사총사》는 결코 튀지 않는 평범한 아이가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그것도 늘 함께 어울려 다니던 단짝 친구들에게 은밀하게 따돌림을 당하는 데에 주목한다. 학교생활을 잘해 나가고, 교우 관계가 원만해 보이는 아이들, 하지만 그 아이들 중에는 흔들리는 우정 속에서 몸살을 앓고 있을 아이들도 있다. 작가는 성장기 몸살을 잘 이겨 내고 견딜 수 있는 방법으로 단순하지만 잊고 지내기 쉬운 해결책인 ‘스스로의 용기와 결단’을 처방한다.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재미있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는 편견과 오해 앞에 고통 받고, 차별 받는 피해자들의 상처와 심경도 생생하게 드러난다. ▶ “와락 외로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혼자 남겨져도 예전처럼 세상이 끝난 듯이 두렵지는 않았다.” - 상처 받은 우정 속에서 한걸음 성장하는 아이들 오노자키, 아이아이, 유키포, 곳코. 이들은 마치 한 덩어리처럼 움직이며 우정을 나누는 ‘사총사’다. 작품은 초반에 이들 사총사가 함께 긴 줄넘기도 하고, 방과 후 집에 갈 때도 늘 함께 가고, 매주 목요일마다 사총사만 모여서 즐거운 놀이를 하는 등, 그들만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보여 준다. 중반 즈음에 이르면 오노자키가 단짝 친구들에게 영문도 모른 채 따돌림을 당하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작품의 재미는 한층 더해진다. 사총사는 모두 같은 목도리를 사기로 약속하지만, 막상 오노자키가 목도리를 사서 둘렀을 때 아이들은 사총사 무리만이 알 수 있는 은밀한 방법으로 오노자키를 구석으로 몰기 시작한다. 화장실에 함께 갔다가도 오노자키가 화장실에서 나오면 셋이 사라진다거나, 목요일 모임에 오노자키에게만 약속 장소와 시간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거나, 하는 식이다. 교묘한 방법으로 오노자키를 몰아세우는 통에 오노자키의 상처는 누구에게도 드러나지 않는다.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아이의 솔직한 심경, 똘똘 뭉쳐 다니는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으레 있을 수 있는 상황 묘사는 작품을 더욱 실제처럼 느끼게 만든다. ‘따돌리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반 규칙이다. 따돌리는 건 촌스럽고, 해서는 안 되는 일임을 모두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폭력을 쓰거나, 남을 욕하거나, 완전히 무시하는 심한 행동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본문 중에서) 맞지 않았다고, 욕을 먹지 않았다고 상처를 덜 받는 건 아니다. 오노자키는 남들과 다르게 보이는 걸 끔찍이 싫어한다, 따라서 오노자키가 남들 눈에 외톨이처럼 비춰 지는 건, 매를 맞고 욕을 먹고 무시당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사총사 무리와 함께 있는 것이 점점 불편해지고, 즐거워야 할 수다가 고통스럽다고까지 고백하는 오노자키의 아픔은 지금 학교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 누군가는 앓고 있을 현실이다. 작품은 현실 그대로를 보여 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며 아이의 마음을 위로한다. 사총사 무리가 오노자키를 따돌리는 이유는 하나. 오노자키가 사총사의 대장 격인 아이아이와 똑같은 모조품 목도리를 사지 않고 진품을 샀다는 것. 그러니까 사총사의 규칙은 모두와 똑같이 하는 게 아니라 ‘아이아이와 똑같아야’ 했던 것이다. 한마디 항변이라도 하면 아이들과 멀어지게 될 것 같아 두려운 오노자키는 갈등한다. 자신을 따돌리는 사총사 무리에서 나와 다른 친구들을 사귈 것인가(이건 자신 없다), 혹은 외톨이가 될 것인가(죽을 만큼 싫다), 아니면 예전처럼 사총사 무리와 어울릴 것인가(그러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해서라도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매사 신경 쓰는 오노자키에겐 무척 어려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독자들은 더욱 더 오노자키의 최종 선택에 집중하며 작품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 그 아이들이 싫어진 건 아니다. 그 무리에 들어가면 마음이 놓인다. 그래서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고 싶다. 하지만 오로지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 나 스스로에게 거짓말하는 건 그만 하고 싶다. (본문 중에서) 작품 마지막에 오노자키는 아이들이 명령하듯 건네는 제안을 통쾌하게 거절하며 자신의 양심의 소리에 손을 들어 준다. 그동안 자신의 생각을 입 밖에 내지 못하고 늘 친구들 눈치를 보며 무조건 다른 사람들이 하자는 대로 움직이던 오노자키는 이제야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오노자키의 아름다운 용기와 결단은 상처 받은 우정 속에서 세상으로 한걸음 전진하는 아이의 성장을 읽을 수 있다. 작품은 세상이 끝날 것처럼 두려울 것 같은 일도 막상 부딪치면 넘어설 수 있는 용기가 우리 안에 있다는 점도 일깨우며 자신감을 북돋운다. ▶ 어른들의 비뚤어진 일면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다 작가 나시야 아리에는 어른들의 일그러진 면을 사실적으로 그려 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목요일의 사총사》 곳곳에도 이런 작가의 일침이 드러난다. 특별히 ‘사요리’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본 그대로가 마치 그 사람의 전부인 양 평가하는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를 꼬집는다. “… 사요리 그 애 좀 별나구나.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좀 지저분해.” “… 네 앞날을 위해서도 친구는 골라서 사귀는 게 좋아….” (본문 중에서) 나는 지금까지 우리 반 친구인 사요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혼자 철봉에 매달려 있다든가,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한다든가……. 사요리에게는 다른 부분도 많이 있었는데 나는 알려고 하지 않았다. (본문 중에서) 오노자키의 엄마는 사요리가 별난 행동을 하는 겉모습만 보고 딸에게 친구로 지내지 말라는 당부까지 한다. 오노자키를 비롯해 반 아이들은 사요리가 친구들과 다르게 행동하는 점을 오로지 단점으로 보고 더는 사요리에 대해 알려고 들지도 않는다. 많은 사람들의 편향된 시선을 작가는 오노자키의 깨달음으로 자연스럽게 알린다. “아빠가 부탁했다. 유는 잘못 없어. 이름을 빌린 대신 부상으로 나온 상품권도 모두 아이 너한테 줘서 잘 썼잖아….” “…게다가 유가 쓴 시 덕분에 아빠는 사장님과 거래처 전무님한테도 칭찬을 받았거든….” (본문 중에서) “그건 규칙 위반이에요! 제 이름을 써서 위반하고 저한테도 속이다니, 아빠도 언니도 저질이야! 진짜 싫어!” (본문 중에서) 오노자키 아빠는 자신의 회사 거래처가 주최하는 어린이문학상에 딸이 응모해 주기를 바라며 오노자키에게 부탁하지만, 오노자키가 쓴 시를 보자 실망하여 오노자키 몰래 중학생인 큰딸 유에게 대신 시를 써 달라고 부탁한다. 그 시가 입선되면서 오노자키는 영문도 모른 채 부상을 받는다. 아빠는 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아이 눈에는 이런 아빠가 결코 올바른 어른으로 보이지 않는다!
패션, 역사를 만나다
창비 / 정해영 글.그림 / 200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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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사회,문화
정해영 글.그림
패션이 역사를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보여 주는 책. 재미있는 소재만을 흥미 위주로 나열하기보다는, 패션사조에 따라 시대를 구분하면서 일정한 맥락 가운데 다양한 에피소드와 참신한 소재를 담아내고자 했다. 패션책을 읽고 있지만 어느새 세계사책 한 권을 읽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가 책 속에 가득해 패션에 관한 정보가 궁금할 때 찾아보기에 좋도록 꾸몄다. 또한 시대를 개관하고, 패션의 특징, 핵심 주제어 등을 자세하면서도 알기 쉽게 풀어내 내용의 충실도와 이해도가 높다. 여기에 조규화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의류학과)의 철저하고 엄격한 감수가 더해져 책의 완성도와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명화를 참고로 하여 시대별 패션의 특징을 살린 그림이 사실감을 더하고, 군데군데 적절하게 삽입된 사진과 그림 자료가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한다.머리말 | 패션이 흘러 흘러 01 고대 이집트 (기원전 3000년 ~ 기원전 30년) 영혼을 닮은 옷 무더운 날씨에 맞춘 멋 내기 감각 인터뷰 | 이집트 최고의 미인, 네페르티티 왕비 02 고대 그리스 (기원전 1200년 ~ 기원전 146년) 자연스러운 옷이 좋아! 사는 방식이 다르면 옷 입는 방식도 달라요 도시 탐방 | 젊음과 패션의 도시 아테네로 오세요 03 고대 로마 (기원전 753년 ~ 기원후 476년) 로마 사람들의 그리스 따라잡기 토가, 신분에 따라 입는 방법도 색도 달라요 신상품 | 목욕탕에 새로운 패션 바람이 불고 있다 04 비잔틴 시대 (330년 ~ 1453년) 직접 짠 실크로 화려하게 입어요 아름다운 게 최고! 사진 탐방 | 동양과 서양을 잇는 도시, 콘스탄티노플 05 로마네스크 시대 (11 ~ 12세기) 여러 가지 양식이 어우러져 화려한 옷 대유행! 온몸을 감싸게, 온몸에 꼭 맞게 유행 상품 | 진품 같은 짝퉁, 짝퉁 같은 진품 06 고딕 시대 (13 ~ 15세기) 뾰족하고 화려한 건축물과 옷차림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 패션 과학 | 갑옷, 패션과 과학의 눈부신 만남 07 르네상스 시대 ( 15 ~ 16세기) 과장된 패션을 즐겨요 엘리자베스 여왕의 화려한 옷차림 화제의 상품 | 이런 신발 보셨나요? 08 바로크 시대 (17세기) 네덜란드 패션에서 프랑스 패션으로 판도라는 프랑스 패션의 전도사 인터뷰 | 패션도 태양처럼! 루이 14세 09 로코코 시대 (18세기) 머리 장식이 예술이야! 퐁파두르와 마리 앙투아네트 기계로 만들어진 싸고 튼튼한 서민의 옷 줄무늬, 패션으로 재탄생! 유행 통신 | 이것이 요즘 유행하는 머리랍니다 10 고전주의 시대 (18세기 말 ~ 19세기 초반) 고전으로 돌아가다 수수하고 실용적인 영국풍의 옷 패션 센스 Q&A | 내 몸에 맞는 슈미즈 가운을 찾아라! 11 낭만주의 시대 (19세기 초반 ~ 19세기 중반) 다시 돌아온 과장된 패션 자기 진단 | 당신은 댄디입니까? 또는 강댕입니까? 12 크리놀린 시대 (19세기 중반)와 버슬 시대 (19세기 말) 유행은 돌고 도는 것 여성들이여, 새장에서 나오라! 씰룩쌜룩 버슬의 탄생 패션 리더 기브슨 걸 인터뷰 | 여성 운동가 어밀리어 블루머 13 20세기 전반 폴 푸아레와 코코 샤넬 전쟁 통에도 유행은 있다! 전쟁과 패션 | 전쟁 중엔 이런 패션을! 14 20세기 후반 이후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뉴룩' 탄생 패션,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하라! 디자인 세계 | 옷, 이렇게 만들어진다 찾아보기·참고한 책·참고한 그림2 in 1, 역사와 패션을 한 번에! 인류 역사 속에는 나라와 나라 간의 치열한 전쟁이나 시대를 바꾼 혁명, 뛰어난 영웅들의 놀라운 이야기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의 삶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다른 각도에서 찬찬히 들여다보면, 사람들의 꾸미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다양한 패션의 흐름을 읽을 수 있지요. 거꾸로 패션을 통해 우리는 시대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십자군 전쟁이 일어난 시대에는 동서문명교류로 인해 동양에서 온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옷감이 서유럽 사람들의 옷을 화려하게 만들었습니다. 인간성 회복을 최선의 목표로 삼았던 르네상스 시대의 옷차림을 보면 사람 몸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잘 드러낸 옷차림이 대세를 이루었지요. 비단 먼 시대에서 예를 찾지 않더라도, 요즘은 여성들의 치마 길이나 남성들의 넥타이 너비를 통해 사회의 분위기를 읽어내기도 합니다. 패션이란 한 시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반영하며 시대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는 거울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패션의 특징과 경향을 잘 살펴보면 그 배경이 되는 역사를 보는 눈도 키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패션이 역사를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보여 주는 책입니다. 재미있는 소재만을 흥미 위주로 나열하기보다는, 패션사조에 따라 시대를 구분하면서 일정한 맥락 가운데 다양한 에피소드와 참신한 소재를 담아내고자 힘썼습니다. 패션책을 읽고 있지만 어느새 세계사책 한 권을 읽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요. 알차고 풍부한 정보가 가득 담긴 패션대백과 이 책은 대학에서 의류직물학과 산업미술을 공부하고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현장 경험도 풍부히 쌓은 작가가 오랜 시간 패션 관련 정보라면 빠짐없이 수집하고 정리하고 공부하여 탄생시킨 어린이를 위한 패션 백과사전이자 교양서입니다. 영국의 DK 출판사나 프랑스의 라루스 출판사에서 나오는 백과사전 못지않습니다.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가 책 속에 가득해 패션에 관한 정보가 궁금할 때 찾아보기에 좋습니다. 또한 시대를 개관하고, 패션의 특징, 핵심 주제어 등을 자세하면서도 알기 쉽게 풀어내 내용의 충실도와 이해도가 높습니다. 여기에 조규화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의류학과)의 철저하고 엄격한 감수가 더해져 책의 완성도와 정확도가 더욱 더 높아졌습니다. 명화를 참고로 하여 시대별 패션의 특징을 살린 그림이 사실감을 더하고, 군데군데 적절하게 삽입된 사진과 그림 자료가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아이를 위한 필수 아이템 요즘 초등학생들이 꿈꾸는 인기 직업 중의 하나가 바로 패션 디자이너입니다.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을 필요로 하는 이 직업에 아이들은 큰 매력을 느끼지요. 미래의 디자이너를 꿈꾸는 아이들이라면 앞선 시대 사람들의 독창적인 예술 감각을 배우고, 서양 패션의 역사를 쭉 짚어 보면서 이전보다 더 넓고 깊은 시야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디자인 세계’ 꼭지에서는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실감 나게 담겨 있어 도움이 될 만합니다. 꼭 한 권쯤 가지고서 두고두고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탄탄하고 체계적인 구성과 다채로운 형식이 돋보이는 책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서양의 역사를 패션사조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분한 다음, 각 시대별로 ‘시대 열기|패션 알기|패션 훑기|가상 잡지’라는 네 가지 컨셉에 따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행 통신, 도시 탐방 등 다채로운 형식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꼭지입니다.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왕비, 프랑스의 루이 14세 등 각 시대 패션 리더들의 숨은 이야기를 가상 인터뷰를 통해 엿보는 재미, 시대별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패션 상품들을 생생한 현장 기사를 통해 만나 보는 재미, 그 시대 사람들 특유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기 진단을 해 보는 재미 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하게 펼쳐지는 섬세하고 특색 있는 일러스트 꼭지별로 차별화시킨 그림 기법이 한 장 한 장 책을 넘길 때마다 흥미를 더합니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색감을 통해 시대별 특징을 시각적으로 인지하게 합니다. 패션을 다룬 책인 만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시대별 복식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고자 애썼습니다. 무엇보다 디테일이 잘 살아 있어 실제 옷, 실제 액세서리를 보는 것 같은 생생함이 강점입니다. 또한 가상 잡지 꼭지에서는 콜라주 기법을 사용하여 입체감과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작가의 꼼꼼하고 개성 있는 그림체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줄무늬, 패션으로 재탄생!예부터 줄무늬는 죄수, 어릿광대, 망나니처럼 천한 신분의 사람들이 입는 옷에만 쓰였습니다. 보통 사람들과 구분하여 눈에 띄게 하려는 목적이었지요. 옛날 유럽 화가들은 악한 사람을 그릴 때 가로 줄무늬 옷을 입혀 다른 사람과 구분하기도 했대요.그런데 끔찍한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뒤, 엄청난 시련을 견디고 살아난 사람들 사이에 새로운 생각이 퍼졌어요. 바로 '인간은 누구나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이었지요. 자연히 줄무늬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어요. 이제 줄무늬는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무늬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옷에 부분적으로 줄무늬를 장식하기 시작했어요. 18세기 중반쯤에는 자유와 평등을 상징하면서 세련된 무늬로까지 여겨지게 되었지요.p79
황당하고 고약하고 어설픈 악당 미스터 검 1
사파리 / 앤디 스탠턴 지음, 김영선 옮김, 데이비드 타치만 그림 / 20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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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명작,문학
앤디 스탠턴 지음, 김영선 옮김, 데이비드 타치만 그림
엽기적인 할아버지 악당 미스터 검(Mr. Gum)은 험상궂은 생김에 세상에 온통 싫어하는 것 투성이다. 그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어린이와 동물 그리고 재미있는 것들,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빈둥거리며 괜히 방 안 물건들을 노려 보는 것이다. 이 이야기 속에는 괴상한 주인공 미스터 검 이외에 착하고 순수한 여자 아이 폴리, 뜬금없고 엉뚱한 할아버지 프라이데이, 엄청나게 큰 개 제이크 등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꾸려 간다.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 속에는 무엇보다 어린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숨어 있다. 그러기에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고, 어린이들이 직접 투표하여 수상자를 결정하는 '레드 하우스 어린이책 상'을 올해 2007년에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조앤 롤링이나 로알드 달 같은 유명한 아동문학 작가들이 한번 씩은 수상하는 상으로도 유명하다. 이 작품은 작가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2권에서는 키가 한 뼘 남짓한 생강 과자 앨런 테일러가 등장한다. 테일러는 돈이 그득하게 담긴 과자 통을 들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과시한다. 생강 과자 테일러는 자신의 특이한 외모때문에 사람들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 항상 돈을 갖고 다니는 것이다. 결국 그는 과자 통을 둘러싼 한 차례 소동을 겪은 뒤 돈이 아닌 진심으로 우정을 얻어야 함을 깨닫는다. 3권에서는 착한 주인공 폴리와 프라이데이 할아버지가 도깨비들의 못된 장난에서 라모닉 비버 마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들은 특별한 대비책도 무기도 없이 마을을 지키겠다는 순수한 신념 하나로 가득 차 모험길에 나선다.1권 1. 미스터 검의 정원 2. 어마어마하게 큰 개 3. 미스터 검, 끔찍한 계획을 세우다 4. 미스터 검, 차 한 잔을 마시다 5. 재미 그래미 래미 프후파 프후파 베를린 스테레오 에오 에오 레브 셰프 네르모니카 르 스트레이펙 드 그레스핀 드 크레스핀 드 스페스핀 드 베스핀 드 후프 드 루프 드 브런클 메리 크리스마스 르누아르 6. 소 심장을 정원에 놓다 7. 프라이데이 오리어리 할아버지 8. 사건이 발생하다 9. 폴리와 프라이데이 오리어리 할아버지가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로 가다 10. 제이크에게 닥친 가장 절망적인 순간 11. 그리고 어떻게 되었을까 옮긴이의 말 2권 1. 허풍쟁이언덕 2. 한편, 미스터 검의 집에서는 3. 앨런 테일러가 허풍쟁이처럼 으스대다 4. 불길한 양파 5. 도망치는 도둑들 6. 침대에서만 처박혀 있는 앨런 테일러 7. 잃어버린 돈을 찾아서 8. 밀수꾼의 만 9. 우정 만세! 10. 무지개 요정 11. 잎의 축제 옮긴이의 말 3권 1. 지독하게 추운 한겨울에 2. 악마 이야기 여관 3. 도깨비 왕의 궁전에서 4. 론더레트 씨, 당신은 악당이야! 5. 돌 탁자에서의 모임 6. 굉장한 선물 7. 세 가지 불가능한 도전 8. 도깨비 산에서 보낸 밤 9. 동굴 속의 폴리와 프라이데이 할아버지 10. 도깨비 굴 노래 11. 눈 속의 영웅들 12. 바빌론의 과일 캔디 13. 진실이 밝혀지다 옮긴이의 말 4권 이 책을 읽기 전에 1. 이상한 돌 2. 폴리가 꾼 악몽 3. 폴리가 올드 그래니 할머니를 보러 가다 4. 폴리가 올드 그래니 할머니를 보러 가다 5. 폴리가 올드 그래니 할머니를 보러 가다 6. 폴리가 올드 그래니 할머니를 보러 가다 7. 폴리가 올드 그래니 할머니를 보러 가다 8. 폴리가 올드 그래니 할머니를 보러 가다 9. 폴리가 올드 그래니 할머니를 보러 가다 10. 폴리가 올드 그래니 할머니를 보러 가다 11. 폴리가 올드 그래니 할머니를 보러 가다 12. 풍차에서 일어난 일 13. 쫓고 쫓기는 시간! 14. 떡갈나무 속 15. 올드 그래니가 들려준 이야기 16. 악당들의 공격 17. 한편 스페인에서는 18. 폴리, 풍차로 돌아가다 19. 풍차 속에서 20. 한여름 밤의 대소동 21. 멋쟁이 대장 옮긴이의 말★★★2007년 레드하우스 상에 빛나는 기대작★★★ "영국에는 아주 독특한 문학상이 하나 있다. '레드하우스 어린이책 상'인데, 특이하게도 순전히 어린이들이 투표한 결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 상은 훗날 어린이 문학의 큰 별이 된 작가들이 처음으로 받은 상으로도 유명하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을 쓴 세계적인 아동작가 로알드 달이나 《해리 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조앤 K. 롤링이 다른 상들에 앞서 맨 처음으로 받은 상이 바로 레드하우스 상이었다. 앤디 스탠턴은 자신의 첫 작품인 《황당하고 고약하고 어설픈 악당 미스터 검》 시리즈로 이 상의 2007년도 수상자가 되었다. 그러니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착한 주인공들의 순수한 도전과 용기가 주는 감동 3권 《도깨비 장난은 그만 둬! 》에서는 착한 주인공 폴리와 프라이데이 할아버지가 도깨비들의 못된 장난에서 라모닉 비버 마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들은 특별한 대비책도 무기도 없이 마을을 지키겠다는 순수한 신념 하나로 가득 차 모험길에 나선다. 작가는 '도깨비들과 맞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순수한 생각과 정직한 혀 그리고 용감한 심장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무지개 요정의 말을 통해 어려움과 고난에 맞서는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마을에 대한 진실한 애정으로 온갖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고, 정의의 편에 서는 주인공들의 거침없는 모험을 따라가며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악당들이 펼치는 발랄하고 익살스런 소동 이 책에는 주인공 악당 미스터 검과 빌리 윌리엄뿐 아니라 끔찍하게 생긴 도깨비들, 거인 괴물과 마녀 등 온갖 괴상망측한 악당들이 총출동하여 한바탕 난장판을 벌인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무시무시한 악당들이 벌이는 소동이 두렵고 오싹한 것이 아니라 천진하고 익살스럽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도깨비 왕은 폼만 재기에 바빠 자신의 부하에게도 무시를 받는 등 좀체 권위와 위엄을 세우지 못하고, 도깨비들이 보석에 집착하는 모습은 탐욕스럽다기보다는 예쁜 것을 좋아하는 순수한 어린아이의 모습이다. 착한 주인공의 도전을 방해하기 위해 등장한 아둔한 거인 괴물과 느려터진 마녀 역시 전혀 위협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이처럼 어수룩한 악당들의 좌충우돌 실수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고, 무섭고 두렵게 여기던 대상들이 발랄하고 익살스럽게 변형된 모습을 보며 묘한 통쾌함과 함께 반전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훈훈한 이야기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감동은 세상 만물을 향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열린 시각에 있다. 마지막에 도깨비들의 정체가 밝혀지는 사연을 통해, 개성을 억누르는 획일적 교육의 피해자인 현실 사회의 아이들을 대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재미없고 지루한 학교 교육에 반발한 아이들이 산속으로 숨어들어 도깨비 노릇을 하지만 갖은 소동 끝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새로운 학교에 들어가 배움의 즐거움을 찾는다는 이야기에서 개성과 창의력, 상상력을 존중하는 사회를 향한 작가의 지향과 이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온갖 말썽을 일으키는 악당들마저 인간미 넘치게 그리는 작가의 시선에서 세상 만물을 관심과 애정으로 품어 안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정말 이상한 악당이 나타났다 이제껏 보지 못한 아주 독특한 주인공이 나타났다. 그 이름은 바로 미스터 검! 그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에 불평 불만이 가득하며 게으르고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심술쟁이 노인이다. 그런데 자신의 몸과 집은 혀를 내두를 만큼 더럽게 해 놓으면서 정원만큼은 깨끗하게 가꾸는 황당한 면모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 괴상한 노인은 정원 가꾸기에 너무나 신경을 쓴 나머지 자기의 정원을 더럽힌 강아지 제이크를 없애려는 고약한 계획을 꾸민다. 이렇듯 미스터 검은 못된 악당임에 틀림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왠지 그를 미워할 수 없다. 그것은 미스터 검이 모든 생각과 행동에서 어설프기 짝이 없는 아마추어 악당이기 때문이다. 제이크에게 먹이려는 고기가 잘 썩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먹어보려 한다든지, 공연히 사진 속 아이를 쏘아보며 겁을 주는 등 이 악당의 행동은 악당답지 않은 서투름에 코웃음이 절로 나온다. 독자들은 어설픈 악당 미스터 검의 모습에 위협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연민과 해학을 느낀다. 작가 앤디 스탠턴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이고 평면적인 악당의 모습에서 벗어난 색다른 캐릭터를 창조해 냈다. 독자들은 이 낯설고 이상한 악당의 엉뚱한 행동에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점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미스터 검의 독특한 재미, 어린이 독자들에게서 공식적으로 인증을 받다 《황당하고 고약하고 어설픈 악당 미스터 검》은 2007년에 영국의 권위 있는 상인 '가디언 아동문학상'과 '레드하우스 올해의 어린이책'을 수상하였다. 특기할 만한 점은 '레드하우스 어린이책'이 순전히 어린이들이 투표한 결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은 셀제 독자인 어린이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대단한 영광이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실제로 《찰리와 초코릿 공장》을 쓴 세계적인 아동작가 로알드 달이나《해리 포터》시리즈로 유명한 조앤 K. 롤링이 앞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황당하고 고약하고 어설픈 악당 미스터 검》역시 향후 그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앤디 스탠턴만의 독창적인 문체에서 엿볼 수 있는 재치와 해학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등장인물들을 묘사하고 사건을 이끌어 가는 화자의 이야기 방식이다. 글쓴이 앤디 스탠턴은 시종일관 예상을 뒤엎는 기발한 글쓰기로 독자를 사로 잡는다.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대상을 교묘하게 연결하여 파격적인 비유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중간중간 이야기 속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독자에게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화자가 독자에게 내용 상 중요한 정보를 말해 주는 대가로 돈을 내라고 한다든지, 책 속에 실제로 독자가 읽고 있는 책을 등장시키는 것 등이다. 이야기의 내부와 외부, 농담과 소설의 경계를 너나들며 기존의 이야시 틀을 깨는 시도를 통해 어린이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반복적 표현이나 일상화된 비유, 진부한 패턴을 거부하고 있다. 한 단계 진보된 형태의 색다른 이야기를 추구하는 작가의 기지와 열정을 엿볼 수 있다. 개성 넘치는 독특한 인물들이 한자리에 《황당하고 고약하고 어설픈 악당 미스터 검》에는 독특한 주인공 외에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정육점 주인 빌리 윌리엄 3세는 자신이 왕족이라고 주장하는 괴짜 영감으로 미스터 검의 엉뚱한 악행에 가담한다. 악당에 맞서 싸우는 인물들도 착해 빠진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 미스터 검의 집에 사는 화난 요정은 정원이 더럽다는 이유만으로 미스터 검의 머리를 프라이팬으로 무지막지하게 후려치며, 프라이데이 오리어리 할아버지는 마음씨는 착하지만 건망증이 심하고 뜬금없는 말과 행동을 반복한다. 용감하고 착한 아이폴리는 순진함이 도가 지나쳐 가끔 바로처럼 보일 때가 있다. 등장인물 중 누구 하나 평범하고 얌전한 인물은 없다. 이처럼 독창적이고 입체적이며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은 각각의 인물의 괴상하고 특이한 행동에대해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다양한 인간과 그들과의 관계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다채로운 등장인물이 전하는 색다른 재미와 교훈 《황당하고 고약하고 어설픈 악당 미스터 검》에는 심술궂고 고약하지만 어설픈 행동을 일삼는 독특한 악당 미스터 검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외에도 자신이 왕족이라고 주장하는 괴짜 정육점 주인 빌리 윌리엄 3세, 착하고 용감하지만 순진함이 도가 지나쳐 가끔 바보처럼 보이는 소녀 폴리, 마음씨는 착하지만 건망증이 심하고 뜬금없는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프라이데이 할아버지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웃음과 재미를 준다. 이 중 누구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등장인물은 악당 미스터 검에 맞서는 악동 캐릭터 앨런 테일러이다. 앨런 테일러는 키가 한 뼘 남짓한 생강 과자 아이로 언제나 돈이 그득하게 담긴 과자 통을 들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과시한다. 앨런 테일러의 이 같은 행동은 특이한 생김새로 인해 겪는 열등감 때문이다. 앨런 테일러는 자신이 남들과 다른 모습 때문에 무시와 차별을 당한다고 생각하여, 많은 돈을 과시함으로써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돈을 통해 사람들과 교감하려고 한다. 작가는 이처럼 모든 것을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속물적 모습을 통해 물질만능세태에 대한 희극적 풍자를 시도하고, 그 이면에 앨런 테일러가 느끼는 차별과 소외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의 눈길을 보낸다. 앨런 테일러는 결국 과자 통을 둘러싼 한 차례 소동을 겪은 뒤 돈이 아닌 진심으로 우정을 얻어야 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비로소 받아들이며 베푸는 삶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모범답안 같은 교훈적 결말임에도 불구하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작가의 메시지가 이 책의 경쾌하고 발랄한 유머와 재치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기발하고 엉뚱한 이야기 《황당하고 고약하고 어설픈 악당 미스터 검》은 누구보다 어린이들의 코드에 맞는 재미를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시리즈는 2007년에 영국의 권위 있는 상인 ‘가디언 아동문학상’과 어린이들이 투표한 결과로만 수상자를 결정하는 ‘레드하우스 올해의 어린이책’에 선정되었다. 이는 어린이 독자로부터 공식적인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대단한 영광이자 큰 의미를 갖는 일이다. 캐릭터에 부합하는 자유롭고 엉성한 필치의 그림이 어린이 독자의 호기심 가득한 눈길을 사로잡고, 진지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농담으로 웃음을 주는 색다르고 기발한 전개 방식이 상상력 풍부한 어린이들의 세계와 소통하는 데 성공하였다. 내용에 따라 자유롭게 변화하는 서체를 감상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4권 소개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어린이 독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다 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아주 독특한 책이다. 주인공 '미스터 검'은 불평이 가득하고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심술쟁이지만, 악당답지 않게 서투른 모습에 어쩐지 미워할 수 없다. 이 외에도 괴짜 정육점 주인 빌리 윌리엄 3세와, 악당에 맞서는 주인공인 순진하고 용감한 소녀 폴리, 착하지만 엉뚱한 구석이 있는 프라이데이 할아버지 등 독창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재미와 웃음을 준다. 착한 개 제이크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 내고, 생강 과자의 돈을 훔쳐 간 도둑을 쫓는 등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사건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 등장하는 온갖 우여곡절 미스터리, 액션, 모험이 절묘하게 배합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이야기를 둘러싼 장치들도 매력적이다.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대상을 교묘하게 연결하여 파격적인 비유를 만들어 내는가 하면, 진지한 이야기 전개 속에 작가가 불쑥 개입하여 독자에게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캐릭터에 부합하는 자유롭고 엉성한 필치의 그림과, 내용에 따라 자유롭게 변화하는 서체도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익숙한 소재의 엉뚱한 변형 4권 에서 폴리는 강가를 걷다가 반짝반짝 빛을 내는 이상한 돌을 줍는다. 그것은 마을을 파괴하는 무서운 저주가 깃든 마법 수정이다. 아름다운 것에 대한 욕심과 그것이 가져오는 재앙의 결합은 '해리 포터'의 '마법사의 돌'이나 '반지의 제왕'의 '절대 반지'를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소재이다. 하지만 익숙한 소재가 엉뚱하게 변형되는 데에 이 책의 즐거움이 있다. 보통 마법의 물건은 그것을 가진 주인에 의해 그 운명이 결정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주인공인 폴리는 마법 수정을 자기 뜻대로 다루지 못하고, 오히려 마법을 발휘하고 싶어 하는 수정에게 농락 당하는 모습을 보인다. 수정은 계속해서 폴리에게 '우리를 풍차로 데려가 달라'며 속삭이고, 갖가지 잔꾀를 부려 어수룩한 폴리를 풍차로 데려가고야 만다. 이러한 상황은 주인공 폴리의 순진무구한 성격을 더욱 부각시키는 한편, 수정이 가진 저주의 힘을 심각하지 않게 만드는 익살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마법이나 저주와 같이 자칫 무겁고 진지해질 수 있는 소재가 이 가진 특유의 가벼움과 발랄함으로 재창조되어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전해 준다. 선악의 갈등을 통해 강해지는 주인공 늘 착하고 순수한 모습만을 보여 주던 '착한 편'의 대표 인물 폴리가 이번 편에서는 선과 악의 갈등을 겪으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거듭난다. 폴리는 위험한 곳에서 악당과 마주치는 위기의 상황이 되자 '나쁜 편'이 되라는 유혹을 받는다. 악당과의 지긋지긋한 대결에서 벗어나 '악마의 여왕'이 되어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게 된다는 달콤한 유혹이다. 처음에는 이 유혹을 단칼에 뿌리치지만 두 번째 위기에서는 더욱 강하게 다가오는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고 그만 악의 세력에 가담하고 만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에 '착한 편'에 대한 믿음으로 본래의 마음을 되찾은 폴리는 한층 강해진 의지력과 자신감으로 '착한 편'을 지휘하고 저주를 막아 내는 당찬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러한 전개 과정에 등장하는 어설프고 모자란 악당의 캐릭터와 톡톡 튀는 유머러스한 대화가 한층 재미를 더하여 자칫 고리타분할 수 있는 선악의 대결을 진부하지 않게 만든다. 어린이 독자들은 유혹과 갈등, 고민과 극복을 통해 성장하는 폴리의 모습을 공감 속에 지켜 보며 한층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마을을 지키는 '착한 편'의 의리와 용기 폴리가 결정적인 순간에 유혹에서 벗어나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착한 편'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착한 편인 프라이데이 할아버지와 러블리 부인, 앨런 테일러, 제이크는 폴리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프라이데이 부부는 폴리가 어려움에 처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달콤한 신혼여행에서 급히 돌아와 제이크와 함께 온 힘을 다해 저주를 막아 낸다. 생강 과자 앨런 테일러는 악의 세력에 맞서 용감히 싸우다가 온몸이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 마을을 지키겠다는 순수한 신념으로 무장한 이들의 변함없는 의리와 강한 용기, 몸을 아끼지 않는 희생은 때로는 엉뚱하고 익살맞게, 때로는 아슬아슬하고 흥미롭게 그려지며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준다.
윌리 이야기
보림 /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이상희 옮김, 김령언 그림 / 20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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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문학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이상희 옮김, 김령언 그림
미국의 대표적인 동화작가인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이 수많은 감정 변화와 갈등과 고민을 하면서 성장하는, 보다 따뜻하고 세심하게 보듬어 주어야 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녀만의 독특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어린이 ‘윌리’를 통해 그려낸다. 특히, 마지막 ‘윌리의 산책’에서는 할머니 집으로 가기 전 갈등과 고민, 두려움, 걱정이 어느덧 용기와 도전, 적극성으로 바뀌게 되어 결국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 유쾌하고 따뜻한 결말을 보여준다.동심으로 쓰는 동화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이야기 미국의 대표적인 동화작가인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은 아이의 일상을 찬찬히 그리고 깊이 있게 관찰하면서, 어떤 상황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과 심리 변화를 놀랍도록 잘 표현했습니다. 짧은 생애 동안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아들 생각과 감성을 고스란히 작품에 반영했다는 평을 듣는 그녀는 이 작품에서도 그녀만의 독특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어린이 ‘윌리’를 숨 쉬게 합니다. ‘윌리와 동물 친구’에서는 다양한 감정 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윌리의 호주머니’에서는 주머니를 채움으로써 뿌듯함을 느끼고 성장하는 것을 담았습니다. 마지막 ‘윌리의 산책’에서는 할머니 집으로 가기 전 갈등과 고민, 두려움, 걱정이 어느덧, 할머니를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용기와 도전, 적극성으로 바뀌고 결국 할머니를 만나면서 유쾌하고 따뜻한 결말을 이끌어 냅니다. 윌리의 마음과 생각은 바로, 현실의 일상 속에 있는 우리 아이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수많은 감정 변화와 갈등과 고민을 하면서 성장하는, 보다 따뜻하고 세심하게 보듬어 주어야 할 우리 아이들의 모습 말입니다. 동화책, 이야기와 그림의 어우러짐. 평범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윌리는 더도 덜도 아니게 윌리답게 표현했습니다. 아이다움에만 집중하기 위해 굳이 국적이나 연령이 연상되지 않도록 표현했습니다. 전반적인 그림의 내용은 이야기 행간에서 보이는 아이의 상상력을 재미있게 표현했고, 읽는 맛을 더해 줍니다. 특히, 윌리가 할머니 집을 찾아가는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독특한 공간 구성과 윌리의 배치로 이동하는 동선이 잘 보이면서도 이야기 흐름을 깨트리지 않고 있습니다. 약간 빛 바란 듯, 튀지 않는 모노톤의 색감은 어린 아이의 여린 감성처럼 잔잔하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유치원 표준보육과정 연계 1. 기본생활 - 안전한 생활: 위험 요인과 상황에 대해 알고 안전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서 자신과 타인을 보호한다. 3. 사회관계 - 정서인식과 조절: 자신과 다른 사람의 정서를 이해하고 표현하며,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고 활용한다. - 사회적 관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기른다. - 사회적 지식: 자신을 둘러싼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한다. 4. 의사소통 - 듣고 말하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는 태도와 이해력을 기른다. 5. 자연탐구 - 탐구적 태도: 주변 사물과 자연 환경에 지속적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태도를 가진다.
무툴라는 못 말려
국민서관 / 베벌리 나이두 글, 피에트 그로블러 그림, 강미라 역 / 200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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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창작
베벌리 나이두 글, 피에트 그로블러 그림, 강미라 역
꾀 많은 산토끼 무툴라 이야기! 무툴라 이야기는 깊고 푸른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잡혀온 아프리카 사람들이 전해 준 이야기예요. 어찌 보면 작고 영리한 산토끼 무툴라가 자신보다 힘세고 못된 동물들을 골려주는 모습 속에 고된 노예살이를 했던 아프리카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산토끼 무툴라는 그런 생태계의 법칙 때문에 죽게 될 위기에 처한 적도 여러 번 있어요. 하지만 결코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않고 그 상황을 지혜롭게 모면해요. 또 자신을 무시하는 커다란 동물들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재치도 있어요. 이 책에 담긴 여덟 가지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워 보세요~! 작가의 말 대단한 줄다리기 작은 동물은 큰 동물을 놀리면 안 돼! 물 웅덩이 소동 달리기 경주 사랑에 빠진 사자 왕 먹잇감과 춤을 춘 사자 산토끼와 뿔 도음을 받았으면 도움을 주어야 할까? 동물들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아프리카 최고 꾀돌이 무툴라가 있는 한 오늘도 사건은 빵빵 터집니다! 여러분! '아프리카’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숯 검댕이처럼 까만 피부에 오뎅처럼 두꺼운 입술을 가진 부쉬맨? 이글거리는 뜨거운 햇살 아래 펼쳐진 푸른 초원? 붉은 흙먼지를 일으키며 우르르르 뛰어가는 동물들의 무리? 이제 여러분은 아프리카하면 새로운 인물을 떠올려야 할 거예요. 누구냐고요? 바로 아프리카 초원의 볼록 솟아오른 코로로 언덕, 그곳에 어두컴컴한 조그만 동굴이 있는데! 동굴 앞에 나와 초원을 내려다보며 오늘도 어떤 사건을 일으킬지 요리조리 꾀를 내는 무툴라가 있거든요! 벌써, 무툴라가 일으킨 사건만 해도 여덟 가지나 된답니다. 이름하여 대단한 줄다리기 사건, 물웅덩이 사건, 달리기 경주 사건, 사자 왕 댄스 사건, 사랑에 빠진 사자 왕 줄행랑 사건, 오디 주스 파티 사건, 투메로 소녀 구출 사건! 하지만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답니다. 무툴라는 무조건 남을 골려주고 싶어서 아니면 몸이 근질근질 심심해서 함부로 사건을 일으키지는 않아요. 어, 그런데 초원이 지금 굉장히 소란스럽네요. 동물들이 시끌벅적 떠들고 있어요. 아, 지금 대단한 줄다리기 사건이 벌어지고 있네요! 함께 가 볼까요? "땡땡, 경기 시작했습니다!" 네, 이곳은 바로 아프리카 초원입니다. 바로 코끼리 쿠부와 하마 투루의 줄다리기 시합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이지요. 누가 이길지 막상막하의 상황입니다. 과연 비슷한 덩치와 비슷한 힘을 가진 쿠부와 투루가 어째서 이런 경기를 하게 되었을까요? 줄다리기로는 둘 사이의 우위를 가리기 힘들 텐데 말입니다. 재미있는 건 쿠부와 투루는 자신들이 누구와 경기를 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겁니다. 어째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바로 이 경기를 일으킨 장본인 ‘무툴라’ 씨의 꾀라고 하는군요. “흥, 그들은 내 아침 인사에 대꾸도 없었다고!” 무툴라 씨는 그때의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도 몹시 화가 나는 듯 기다란 귀를 쫑긋 세우고 눈 꼬리를 치켜뜨고 말합니다. 어찌나 화 난 표정인지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토끼 눈과는 몹시 다른 매서운 눈입니다. 어쨌든 대단한 줄다리기를 벌이게 된 이유란 쿠부와 투루의 인사성 없음 때문이었군요. 결국 우스꽝스러운 줄다리기는 몹시 지친 투루와 쿠부의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무툴라 씨는 낄낄거리고 배꼽을 잡고 웃더니 동굴 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무툴라의 활약 속에 담긴 재치와 지혜 무툴라 이야기는 깊고 푸른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잡혀온 아프리카 사람들이 전해 준 이야기랍니다. 어찌 보면 작고 영리한 산토끼 무툴라가 자신보다 힘세고 못된 동물들을 골려주는 모습 속에 고된 노예살이를 했던 아프리카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을 거예요. 한편,《무툴라는 못 말려!》 속에는 먹이사슬의 법칙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요. 산토끼인 무툴라는 그런 생태계의 법칙 때문에 죽게 될 위기에 처한 적도 여러 번 있었지요. 하지만 결코 모든 걸 포기하고 그대로 주저앉지 않습니다. 무툴라는 통쾌하게 상황을 잘 모면하며 자신의 살 길을 찾아나가는 영리한 동물이거든요. 또 자신을 무시하는 커다란 동물들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재치도 있고요, 자신보다 힘없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동물과 사람을 기꺼이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물론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는 법! 무툴라도 때때로 자신의 지혜를 뽐내며 잘난 척하고 우쭐대기도 하지요. 그러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가 혼쭐이 나요. 이처럼 개성 만점인 무툴라의 매력 덕분에 웃음이 터져 나오는 유쾌한 이야기는 이제 막 그림책에서 읽기물로 넘어가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줄 거예요. 또한 아프리카 동물들 간에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재치와 지혜를 배우게
지구사용설명서 2
한솔수북 / (사)환경교육센터 기획, 장미정.김춘이.염광희 글, 김지민 그림 및 스토리텔링 /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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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
자연,과학
(사)환경교육센터 기획, 장미정.김춘이.염광희 글, 김지민 그림 및 스토리텔링
2011년 출간된 어린이 환경책 <지구사용설명서>의 후속작이다. 하나의 환경 키워드에 대해 지구와 지구인의 두 가지 모습을 대조해 보여 주면서, 지금 지구가 겪고 있는 아픔을 드러내고 이야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지구를 지키고 되살릴 수 있을지를 이야기한다. 우쿠더스 지구이주대책위원회는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다 못해 지구에서 쫓아내기로 한다. 이들 때문에 지구를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는 다른 우쿠더스 사람들까지 지구인들의 눈 밖에 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당장 지구에서 쫓겨나게 생긴 막쓸레옹 가족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환경에 훼손되고 있는 현장과 그러한 환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지구를 지키는 환경 미션 마흔네 가지를 완수하면 이번 한 번은 봐준다고 한 것이다. 하지만 환경 미션 마흔네 가지를 수행할 때 허용되는 실패의 회수는 단 두 번뿐. 세 번째 실패를 하는 즉시 막쓸레옹 가족은 지구에서 쫓겨나 우주를 떠돌아다녀야 한다고 한다. 수행해야 할 미션에는 500인분 카레 만들기, 하루 종일 일회용품 쓰지 않기, 유기농장에서 잡초 뽑기 등, 하고 나면 온몸이 녹초가 되어 버릴 힘든 미션이 수두룩하다. 막쓸레옹 가족은 과연 이 미션을 모두 수행하고 지구에 남을 수 있을까?머리말 _ 막쓸레옹 가족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여행을 떠납시다! 우쿠더스 인에게 보내는 담화문 등장인물 소개 인트로 _ 막쓸레옹 가족, 지구를 떠나거라 아슬아슬 흥미진진 여행 일정 01 빙하 알래스카가 무너진다고? 자전거가 북극곰을 살려 준대요 02 녹색 소비 일회용품의 천국 지속 가능한 마을, 토트네스 03 도시 환경 버스를 타는 게 멍청하다고? 빈 병을 아무데나 버리지 마세요 04 멸종위기동물 지구에서 사라지는 아름다운 것 장수거북이가 신나게 노는 섬 05 환경호르몬 죽음을 부르는 씨앗, 유전자 변형 생물체 농약을 쓰지 않았더니 국민이 건강해졌어요 06 녹색 정치 바나나 공화국은 싸게 판매해도 되는 나라? 볼리비아 대통령은 환경지킴이 07 원주민 석유는 대지의 피 돈은 없어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마야의 나라 08 석유 개발 석유 개발로 아이들이 상처 입는 땅 여기서도 뚝딱, 저기서도 뚝딱뚝딱 09 산성비 얼굴을 잃어버린 스핑크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 10 전쟁 석유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한다고? 세계에서 가장 멋진 생태 주거 단지 11 공정무역 축구공의 진짜 값은 얼마?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착한 거래 12 난민 기후변화로 난민이 되었대요 제3세계와 희망을 나누는 올림픽 13 사막화 황사의 발원지, 파괴되고 있는 초원 초원을 지키는 사람들 14 쓰레기 전자 제품 쓰레기 지옥에서 벗어나라 내가 입던 옷 사 갈래? 15 생태 복원 개발에 허덕이는 천혜의 땅 국립공원의 천국 16 가라앉는 섬 기후변화로 가라앉고 있어요 태양전지를 쓰는 섬사람들 17 숲 열대림이 사라지고 있어요 숲으로 돌아와, 아무르 표범! 18 빈곤 쓰레기 더미에서 사는 사람들 나무를 심는 사람들 19 에너지 원자력 발전소가 지구를 병들게 만들어요 햇볕으로 밥을 짓는다고? 20 환경 재난 대한민국 서해안이 흘린 검은 눈물 중금속 오염 땅을 환경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요 21 강 멀쩡한 강을 아프게 만드는 사람들 곧은 물길을 다시 구불구불하게 만들자! 22 교육 다버리나와 머꼬또머꼬, 학교로 돌아오다! 코펜하겐 숲 유치원 에필로그 _ 안녕, 내 친구 마리오!어린이 환경책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던 《지구사용설명서》의 후속권 출시! 혹시 2011년에 한솔수북에서 출간된 어린이 환경책 《지구사용설명서》를 기억하시나요? 은하수 저 멀리에 있던 별 우쿠더스가 환경오염으로 멸망해 버렸어요. 우쿠더스 사람들은 정처 없이 우주를 떠돌아다니다가 겨우 지구에 정착해서 살아가고 있지요. 이런 우쿠더스 사람들이 더 이상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 스스로 지구에서 친환경적으로 살아가는 행동 방안을 정리한 책이 바로 《지구사용설명서》지요. 그렇다면 외계인만 《지구사용설명서》를 읽느냐고요? 아니죠! 지구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읽어야 할 책이 바로 《지구사용설명서》입니다. 지구로 이주해 온 우쿠더스 사람들 대부분은 《지구사용설명서》를 늘 곁에 두고 책에 적힌 행동 수칙 서른세 가지를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가끔씩 우쿠더스 별에서 했던 것처럼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요. 조지 ○○ 전 대통령도 그런 사람이었다는 소문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타임 지가 선정한 ‘지구를 망하게 할 인물 5’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된, 문제의 막쓸레옹 가족도 있습니다. 우쿠더스 지구이주대책위원회는 이들을 보다 못해 지구에서 쫓아내기로 했습니다. 이들 때문에 지구를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는 다른 우쿠더스 사람들까지 지구인들의 눈 밖에 나면 안 되거든요. 지구에서 쫓겨나지 않을 마지막 기회! 당장 지구에서 쫓겨나게 생긴 막쓸레옹 가족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환경에 훼손되고 있는 현장과 그러한 환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지구를 지키는 환경 미션 마흔네 가지를 완수하면 이번 한 번은 봐준다고 하네요. 하지만 환경 미션 마흔네 가지를 수행할 때 허용되는 실패의 회수는 단 두 번뿐. 세 번째 실패를 하는 즉시 막쓸레옹 가족은 지구에서 쫓겨나 우주를 떠돌아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막쓸레옹 가족이 수행해야 할 환경 미션은 쉽지 않습니다. 막쓸레옹 가족이 슈퍼맨이나 아이언맨도 어니고, 지구를 지키는 일이 어디 쉽던가요? 일단 이들은 자전거 페달 동력으로만 움직이는 친환경 비행선으로 이동해야 한답니다. 잠시라도 자전거 페달을 멈추면 바다로 추락할지도 모른데요. 게다가 알래스카의 빙하부터 코펜하겐의 숲 유치원까지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녀야 합니다. 수행해야 할 미션도 500인분 카레 만들기, 하루 종일 일회용품 쓰지 않기, 유기농장에서 잡초 뽑기 등, 하고 나면 온몸이 녹초가 되어 버릴 힘든 미션이 수두룩하답니다. 자, 막쓸레옹 가족은 과연 이 미션을 모두 수행하고 지구에 남을 수 있을까요? 아슬아슬하고 흥미진진한 세계 일주! 마흔네 가지 환경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막쓸레옹 가족은 스물두 가지 환경 키워드마다 두 곳씩 찾아가야 합니다. 먼저 찾아가는 곳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현장입니다. 그다음에 찾아가는 곳은 훼손된 환경을 지키고 되살리려고 노력하는 현장입니다. 이를테면 환경 냉탕과 환경 온탕이라고나 할까요? 이 책은 이렇듯 하나의 환경 키워드와 엮어 지구와 지구인의 두 가지 모습을 대조해 보여 주면서, 지금 지구가 겪고 있는 아픔을 드러내고 이야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지구를 지키고 되살릴 수 있을지를 이야기합니다. 지구 곳곳에서 환경 미션을 수행해야 하다 보니 막쓸레옹 가족은 의도치 않게 세계 일주를 떠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철딱서니 없게도 파리에 가서 명품 쇼핑할 생각만 하던 막쓸레옹 가족은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슬아슬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환경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선 그들을 위로하고, 환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선 그들에게서 희망을 얻습니다. 그러면서 막쓸레옹 가족은 자신들의 지난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고, 나아가 지구를 지키는 데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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