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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벤저민 그레이엄 (지은이), 이건 (옮긴이), 신진오 (감수) / 2020.05.26
23,000원 ⟶ 20,700(10% off)

국일증권경제연구소소설,일반벤저민 그레이엄 (지은이), 이건 (옮긴이), 신진오 (감수)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는 1949년 초판 이래 개정2, 3판을 거쳐 1973년에 개정4판을 발행했다. 《현명한 투자자 개정4판》은 벤저민 그레이엄이 살아생전 직접 쓴 마지막 개정판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2016년에 제이슨 츠바이크의 논평을 추가한 최신 개정판이 발행되었지만 미국 주식시장을 예로 들고 있는 논평이어서 한국 주식시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던지라 벤저민 그레이엄이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쓴 글을 번역하여 《현명한 투자자 개정4판》을, 그리고 벤저민 그레이엄이 강조한 이론을 한국 주식시장에 적용하여 설명한 《현명한 투자자 해제》와 함께 발행했다. 《현명한 투자자》는 초보 투자자도 건전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투자서다. 그래서 증권분석 기법은 많이 다루지 않고, 주로 투자 원칙과 투자 태도를 다루고 있다. 또한 투자자를 방어적 투자자와 공격적 투자자로 나누어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투자자의 성향과 기질에 맞는 투자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서문 1장 투자와 투기 2장 투자와 인플레이션 3장 지난 100년의 주가 흐름과 현재의 주가 수준 4장 일반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전략: 방어적 투자 5장 방어적 투자자의 주식투자 6장 공격적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전략: 삼가야 할 투자 7장 공격적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전략: 해볼 만한 투자 8장 투자와 시장 변동성 9장 펀드 투자 10장 투자 조언 11장 초보 투자자의 증권분석 12장 주당순이익EPS 13장 상장회사 비교분석 14장 방어적 투자자의 종목 선정 15장 공격적 투자자의 종목 선정 차례 16장 전환증권과 워런트 17장 극단적인 사례들 18장 기업 비교분석 19장 배당 정책 20장 투자의 핵심 개념 ‘안전마진’ 후기 부록 1. 그레이엄-도드 마을의 탁월한 투자자들 / 2. 증권투자소득 관련 주요 과세 규정(1972) / 3. 주식 투기의 새로운 양상 / 4. 사례: 애트나 메인터넌스Aetna Maintenance Co. / 5. 샤론 스틸을 인수한 NVF의 세무회계 / 6. 기술주 투자 / 7. 용어 사전워런 버핏이 최고의 투자서라고 극찬한 투자서의 고전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이 주식투자자에게 전하는 마지막 선물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는 1949년 초판 이래 개정2, 3판을 거쳐 1973년에 개정4판을 발행했다. 《현명한 투자자 개정4판》은 벤저민 그레이엄이 살아생전 직접 쓴 마지막 개정판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2016년에 제이슨 츠바이크의 논평을 추가한 최신 개정판이 발행되었지만 미국 주식시장을 예로 들고 있는 논평이어서 한국 주식시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던지라 벤저민 그레이엄이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쓴 글을 번역하여 《현명한 투자자 개정4판》을, 그리고 벤저민 그레이엄이 강조한 이론을 한국 주식시장에 적용하여 설명한 《현명한 투자자 해제》와 함께 발행했다. 《현명한 투자자》는 초보 투자자도 건전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투자서다. 그래서 증권분석 기법은 많이 다루지 않고, 주로 투자 원칙과 투자 태도를 다루고 있다. 또한 투자자를 방어적 투자자와 공격적 투자자로 나누어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투자자의 성향과 기질에 맞는 투자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현명한 투자자》는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최고의 가치를 발하는 투자서이며, 워런 버핏이 ‘투자서 중에서 단연 최고의 투자서’라고 극찬한 명불허전의 고전이다. 《현명한 투자자》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시대를 초월한 지혜가 담긴 책이다. 그레이엄은 이익의 극대화가 아니라 손실의 최소화를 강조하면서, 절대로 손해 보지 않는 투자 원칙을 전수한다. ‘투자란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원금 안전성과 적정한 수익을 보장하는 약속’이라고 규정하는 그레이엄은 투자자가 철저한 ‘가치투자’를 통해 손실을 피하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의 길로 가도록 이끈다. 그레이엄은 ‘첫째 : 절대 손해 보지 말 것. 둘째 : 절대 손해 보지 말 것이라는 원칙을 절대 잊지 말 것.’ 이 원칙을 기반으로 가치투자를 창안해냈다. 그는 주먹구구식으로 감에 의지해 투자하거나 소문을 따라가는 일이 절대 없었다. 증권 역사상 처음으로 기업의 재무제표 등 수치를 분석해 투자를 위한 근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1926년 ‘벤저민 그레이엄 조인트 어카운트’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자신의 이론을 실전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 투자의 귀재가 되었다. 그레이엄 이전까지만 해도 주식은 일정한 규칙 없이 변동하는 투기 대상일 뿐이었다. 가능성이나 소문에 의지해 투자하던 시대에 그레이엄의 가치투자는 혁명이었다. ‘가치투자’란 한마디로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사는 것이다. “가치투자는 단순하다.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따져보라(내재가치), 손해보지 마라(안전마진). 이 두 가지 원칙만 지키면 된다.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싸면 투자를 두렵게 만드는 주변의 소문은 모두 무시하고 사라. 반대로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높아져 안전마진이 사라지면 주위에서 아무리 좋다고 떠들어도 팔아라. 성공한 투자자들은 모두 대중을 따라가지 않고 과감하게 반대 방향으로 갔다.” 이 원칙만 지킬 수 있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그레이엄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모른 채 가격상승의 추이만을 보고 주식을 사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가치투자 철학이 바로 ‘안전마진’ 이다. 그레이엄의 투자 핵심 개념은 안전마진이다. 3만 파운드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다리를 건설한다고 할 때, 실제로 지탱할 수 있는 무게는 3만 파운드일지라도 1만 파운드 이하의 트럭만 지나가게 하는 것처럼 투자에서도 안전마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재가치보다 싸게 산다면 주식시장이 하락을 해도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명한 투자자는 기업의 기본적인 내재가치를 추정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또 중요한 것은 “주식은 큰 폭으로 상승한 직후에 사지 말고 큰 폭으로 하락한 직후에 팔지 말라!”는 것이다. 그레이엄이 말하는 ‘현명한 투자자’는 참을성 있고 충실히 연습하며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투자자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보유 주식이 별다른 문제 없이 수익을 창출하는 한 시장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저가매수 고가매도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그레이엄은 투자가 지능지수나 학력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과 태도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그레이엄은 1976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가치투자 전략은 절대적인 진리로 투자자들의 마음속에 남았다. 특히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 원칙은 국경을 초월해 모든 시장에 적용되는 것으로 나는 미국은 물론 그 이외의 국가에 투자할 때에도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 《현명한 투자자》에 쓰인 원칙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이 남기고 간 가치투자는 주식 역사에 지워지지 않을 거대한 전략으로 남을 것이다. 이 책을 쓴 목적은 초보자도 건전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따라서 증권분석 기법은 많이 다루지 않고, 주로 투자 원칙과 투자 태도를 다룬다. 그러나 종목 선정의 핵심 요소들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도록,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종목에 대한 비교분석은 많이 할 것이다. 과거 금융시장에서 나타난 패턴은 수십 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자세히 다룰 것이다. 현명하게 투자하려면, 과거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난 주식과 채권의 패턴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패턴 중 일부는 다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 산타야나Santayana의 유명한 경고처럼 월스트리트에 잘 들어맞는 말도 없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_ 서문 중에서 건전한 주식 포트폴리오도 평가액이 오르내리는 법이므로, 투자자는 평가액이 대폭 하락해도 걱정하지 말고, 대폭 상승해도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 시장가격은 편리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이용하든가 무시해야 한다. 주가가 상승했다는 이유로 매수해서도 안 되고,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로 매도해서도 안 된다. 더 쉽게 말하자면, “주가가 대폭 상승한 직후에는 절대 매수하지 말고, 주가가 대폭 하락한 직후에는 절대 매도하지 말라.” _ 8장 <투자와 시장 변동성> 중에서


영어 단어의 결정적 뉘앙스들
사람in / 케빈 강, 해나 변 (지은이) / 2020.09.10
15,000원 ⟶ 13,500(10% off)

사람in소설,일반케빈 강, 해나 변 (지은이)
학습자 머릿속에 여기저기 산재해 있던 유의어들을 한 자리에 모아, 개별 단어의 뉘앙스를 그 어떤 사전보다도 명확하게 설명한다. 격식을 차릴 때 써야 하는 단어인지, 상대방에게 어떤 식으로 들리는지, 다른 유의어들과는 어떤 점에서 차이를 두는지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하기에 이해하기 쉽다.머리말 이 책의 특징과 활용 CHAPTER 1 같아 보이지만 확실하게 다른 단어들 1 skinny는 예쁘게 마른 게 아니에요 2 heavy는 기분 나빠할 단어가 아니에요 3 웃음소리 유무로 laugh와 smile이 갈려요 . 4 그냥 우는 것(cry)과 어깨를 들썩이며 우는 건(sob) 달라요 5 불가능한 걸 원하면서 want를 쓰지 마세요 WANT, WOULD, HOPE, WISH의 디테일 6 포함하다는 무조건 contain일까요? 7 비행기 연착에 postponed라고 하는 공항은 없어요 8 의식하냐 안 하냐에 look과 see가 갈려요 9 작은 거라고 무조건 small을 쓰지 마세요 10 피자 큰 거는 big size일까요, large size일까요? 11 평서문의 many/much, 실은 꽤 격식 있는 어조예요 다양한 뉘앙스의 화장실 영어 표현 12 ‘짚신도 짝이 있다’의 짝은 pair일까요, couple일까요? 13 신의 존재를 믿을 때는 trust를 안 써요 14 부드러운 남자(soft man)가 좋은 뜻이 아니라고요? 15 돈을 모으는(save) 것과 우표를 모으는(collect) 건 달라요 16 동등한 제휴와 종속된 제휴, 어느 것을 택하겠어요? 17 사람이 똑똑한 건 smart, 여우가 똑똑한 건 clever 18 전에 없던 걸 처음 발견할 때는 find가 아니에요 편지, 이메일에서 맺음말 19 K-팝 투어(tour)지 K-팝 트래블(travel)이 아니에요 20 생물학적 성(sex)과 사회적 성(gender)은 달라요 21 남 탓도 원인과 결과는 따져 가면서 해야죠 22 존칭어도 사람 봐 가면서 써야 해요 23 ‘매우’에도 강약이 있어요 24 그냥 아무렇게나 막 교체하고 그러면 큰일나요 대리라고 다 같은 대리가 아니다! CHAPTER 2 의미별 대표 단어와 연관 단어들의 디테일한 차이 SECTION 1 명사 1 시작하다 start / begin vs. launch 2 멈추다, 정지하다 stop vs. quit 3 바꾸다 change vs. exchange 4 끝나다, 끝내다 end vs. finish 5 얻다 get vs. obtain 6 돕다, 도와주다 help vs. assist 7 이용하다, 써 버리다 use vs. spend 8 속이다 deceive vs. cheat 9 고치다 repair vs. fix 10 회복하다 recover vs. restore 11 기대하다 expect vs. anticipate 12 예언하다, 예측하다 predict vs. foretell 13 계산하다 calculate vs. compute . 14 매다, 채우다, 잠그다, 고정시키다 fasten vs. tie 15 외치다, 소리 지르다 shout vs. scream 16 무시하다 ignore vs. disregard 17 불편하게 하다 bother vs. annoy 18 폭행하다, 공격하다 attack vs. hit ‘몰래’ 행동하는 뉘앙스의 단어들 19 부수다, 깨지다 break vs. smash 20 싸우다, 다툼 fight vs. quarrel 21 이기다, 승리 win vs. defeat 22 죽이다 kill vs. murder 23 없애다, 제거하다 remove vs. erase 24 알아내다, 찾아내다 find vs. detect 25 따르다, 따라가다 follow vs. obey . 26 섞다, 섞이다, 혼합하다 mix vs. blend 27 평가하다, 산정하다 assess vs. evaluate 28 대답하다, 응답하다 answer vs. reply 29 의미하다, 나타내다 mean vs. represent 30 놀라게 하다 surprise vs. shock 31 줄이다, 낮추다 reduce vs. shorten 32 팽창하다, 확장하다 expand vs. enlarge 33 연결하다, 잇다 connect / link vs. combine 34 키우다, 기르다 raise vs. bring up 35 먹다 eat vs. devour 36 마시다 drink vs. sip 영어의 가족 표현 뉘앙스 잡기 37 만들다 make vs. create 38 생산하다 produce vs. manufacture 39 붙이다, 첨부하다 attach vs. stick 40 움직이다, 옮기다 move vs. carry 41 공유하다, 나누다 share vs. divide 42 잡다, 붙들다 hold vs. grab 43 가르치다, 알려주다 teach vs. instruct 44 훔치다, 도둑질하다 steal vs. rob 45 약속하다 promise vs. pledge 46 보여주다, 나타내다 show vs. display 47 조사하다, 검사하다 examine vs. inspect 48 확인하다, 점검하다 check vs. confirm 49 내보내다, 풀어주다 release vs. discharge 50 만나다, 마주치다 meet vs. face 51 빌려주다 lend vs. lease 52 지켜보다 watch vs. observe 행정구역 영어 표현 뉘앙스 SECTION 2 명사 1 음식, 먹을 것 food vs. dish 2 손님 guest vs. customer 3 소문 rumor vs. gossip 4 의사 doctor vs. physician 5 짐, 화물 load vs. baggage / luggage 6 제품 product vs. goods 7 방법, 방식 way vs. method 8 유행 fashion vs. trend 9 약, 약품 medicine vs. drug 10 문제 problem vs. trouble 11 무서움, 두려움, 공포 fear vs. terror 12 운명 destiny vs. fate 13 수입 income vs. revenue 14 지역, 영역, 분야 area vs. field 15 잘못, 실수 mistake vs. error 16 비용, 요금 cost vs. fee 17 계획, 일정 plan vs. blueprint 18 문, 출입문 door vs. gate 19 돈, 자금 money vs. fund 20 일, 작업 work vs. job 21 길, 도로 way vs. street 22 글, 작문 writing vs. composition 즐거움의 한 축, 다양한 맛의 세계 SECTION 3 형용사, 부사 1 친절한 kind vs. generous 2 순한, 온화한 mild / gentle vs. compliant 3 비열한, 야비한 mean vs. nasty 4 굉장한, 엄청난 great vs. superb 5 슬픈 sad vs. gloomy 6 같은, 동일한 same vs. equal 7 분명한, 확실한 clear vs. obvious 8 공격적인, 저돌적인 aggressive vs. offensive 9 필요한 necessary vs. essential 10 유명한, 알려져 있는 famous vs. popular 11 끔찍한, 지독한 terrible vs. disgusting . 12 깨끗한 clean vs. tidy 13 더러운, 지저분한 dirty vs. filthy 14 용감한, 용기 있는 brave vs. courageous 15 위험한 dangerous vs. risky 16 짧은 short vs. brief 17 넓은, 광범위한 wide vs. broad 18 단단한, 딱딱한 hard vs. firm 19 아픈, 다친 sick vs. hurt 20 빠른 fast vs. quick 21 보통의, 일반적인 normal vs. ordinary 22 이상한 strange vs. weird 23 특별한 special vs. particular 24 진짜의, 실제의 real vs. actual 25 격식 없는, 평상시의, 일상적인 informal vs. natural 26 비어 있는, 빈 empty vs. vacant 동료와 관련된 뉘앙스 파헤치기 날씨를 표현하는 단어들 CHAPTER 3 원어민만 아는 미묘한 뉘앙스 차이 1 주장하다, 단언하다 assert vs. claim 2 설득하다 persuade vs. convince 3 과장하다 exaggerate vs. overstate 4 버릇, 습관 habit vs. custom 5 성격, 기질 characteristic vs. character 6 능력, 재능 ability vs. capability 7 연구, 조사 research vs. study 8 행위, 행동 action vs. behavior 9 책임, 의무 responsibility vs. duty 10 상황, 환경, 입장 situation vs. circumstance 11 전문가 expert vs. professional 12 중요한 important vs. crucial 13 항상, 늘, 언제나 always vs. all the time 14 갑작스러운, 급작스러운 sudden vs. unexpected 15 나중에, 그 후에 later vs. afterwards 16 계속되는, 연속적인 continuous vs. infinite . 17 정확한 exact vs. precise 18 날카로운, 예리한 sharp vs. keen 19 거짓의, 가짜의 false vs. fake 20 자연의, 자연스러운 natural vs. pure 친구와 관련된 단어 뉘앙스 CHAPTER 4 비격식체와 격식체의 그 오묘한 뉘앙스 1 거짓말, 거짓말하다 2 어려운, 힘든 3 쉬운 4 미친, 제정신이 아닌 5 초보자, 초심자 6 멍청한, 어설픈 . 7 뽐내는, 잘난 체하는 8 화난, 성난 . 9 비밀의, 은밀한 10 인색한, 쪼잔한, 검소한 11 게으른, 느긋한, 나태한 12 행복한, 기쁜 13 슬픈, 우울한 14 무례한, 건방진 . 15 좋아하다 16 싫어하다 17 귀찮게 하다, 짜증나게 하다 18 굉장한, 훌륭한 19 유혹하다, 꼬시다 20 놀다, 어울리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FROM THE CRADLE TO THE GRAVE) 연령대별 사람 표현하는 방법 INDEX 색인영어, 디테일에 강한 사람이 잘한다. 디테일은 단어 뉘앙스에 숨어 있다! 본 도서는 학습자들이 회화와 작문에서 가장 많이 혼동하여 쓰는 단어를 뽑아 유의어 뉘앙스를 세세히 밝혔다. 우리 말 ‘구라, 뻥, 거짓, 날조, 허위’의 기본 공통 뜻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듯 꾸민 것’이다. 하지만, 나름의 뉘앙스가 있기에 쓰이는 대상과 상황이 서로 달라, 제대로 못 쓰면 의사소통에 뜻하지 않게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이건 영어도 마찬가지. 앞서 말한 우리말 단어에 해당하는 bullshit, fib, lie, fabrication, untruth를 모두 ‘거짓말’로 뭉뚱그려서 막 뒤섞어 사용한다면 어떨까? 특히 fib(뻥)를 학교에 제출할 에세이나 교수님 앞에서 썼다면? 상상하기도 싫지만 우리 대부분이 유의어 사용에서 단어 고유의 어감인 뉘앙스를 제대로 모른 채 잘못 쓰고 있다. 오용뿐만이 아니라 지문에서 오역을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내 의도대로 제대로 말하고, 원어민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뉘앙스는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다. 상대방이 한 얘기가 문자 그대로의 뜻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 우리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딱 들었는데 뭔가 기분이 나쁘다는 뉘앙스를 풍기더라고.’ 뉘앙스는 말이 주는 오묘하고 미묘한 어감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너 참 말랐구나’와 ‘너 참 늘씬하구나’는 분명한 어감 차이가 있죠. 전자는 ‘그저 말랐다’는 중성적인 의미와 보기 안 좋다’는 뉘앙스를 전하고, 후자는 ‘말랐는데 관리를 잘해서 매력적이다’의 뜻을 전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영어는 각각, thin/skinny와 slender입니다. 한국어는 모국어라서 문제가 안 되지만, 영어는 단어마다 고유의 뉘앙스가 있기에 한국어로 적혀 있는 뜻이 비슷하다고 마구 바꿔 쓰면 뜻하지 않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뉘앙스는 영어 실력을 쌓고 나중에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무조건 챙겨야 하는 것이지만, 시험 영어에 매몰되고, 뉘앙스를 제대로 다룬 책이 없어서 챙기는 게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해를 불식시키는 정확한 단어의 사용, <영어 단어의 결정적 뉘앙스들>이 보장합니다. 1.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없는 설명 학습자 머릿속에 여기저기 산재해 있던 유의어들을 한 자리에 모아, 개별 단어의 뉘앙스를 그 어떤 사전보다도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격식을 차릴 때 써야 하는 단어인지, 상대방에게 어떤 식으로 들리는지, 다른 유의어들과는 어떤 점에서 차이를 두는지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하기에 이해하기 쉽습니다. 스키니 진이 날씬한 사람들이 입는 옷이라서 skinny가 좋은 뜻인 줄 알고 slender 대신에 외국인에게 You look skinny.했다가는 큰일 납니다. 이건 ‘뼈만 남아 앙상한’의 의미거든요. 이렇게 비슷한 단어라서 뭉뚱그려 외운 단어들 중, 회화와 작문에서 가장 잘못 쓰거나 혼동하여 쓰기 쉬운 것 164개 유닛을 골라 확실한 뉘앙스를 선사합니다. 2 예문으로 완전하게 다지는 뉘앙스 해당 유의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느낌으로 쓰이는지 생생한 회화 예문을 제시해,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갈 수 있게 합니다. 3. 찰떡 같이 떨어지는 단어와 이미지의 결합 구구절절 설명보다 이해가 바로 되게 하는 이미지를 수록해 기억력 증대에 도움이 되게 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이미지와 뜻이 나올까 기대하며 페이지를 넘기는 맛이 있습니다.


팩트풀니스
김영사 /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은이), 이창신 (옮긴이) /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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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소설,일반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은이), 이창신 (옮긴이)
전 세계적으로 확증편향이 기승을 부리는 탈진실의 시대에,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이기는 팩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세계적 역작이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에서 인간의 평균 정답률은 16%, 침팬지는 33%. 우리는 왜 침팬지를 이기지 못하는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세상의 참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히고, 우리의 착각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증명한 통찰을 담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저자의 말 머리말 1장 간극 본능 일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세상은 둘로 나뉜다’는 거대 오해 첫 번째 거대 오해 추적기 사람들 머릿속에 있는 그림은 무엇이 문제일까? 짐승을 잡아라 도와줘요! 다수가 사라졌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네 단계 명명법 간극 본능 간극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사실충실성 2장 부정 본능 하수구에서 빠져나오기 ‘세계는 점점 나빠진다’는 거대 오해 치유로서 통계 부정 본능 부정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나는 감사하고 싶다, 사회에 사실충실성 3장 직선 본능 이제까지 본 가장 섬뜩한 그래프 세계 인구는 ‘단지’ 증가하고 또 증가할 뿐이라는 거대 오해 직선 본능 인구 곡선 형태 잠깐, ‘그들은’ 여전히 자녀가 많다 생존자가 많으면 왜 인구가 감소할까? 직선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모든 선이 다 직선은 아니다 하나의 곡선에서 어느 부분을 보는가? 사실충실성 4장 공포 본능 바닥에 흥건한 피 주목 필터 공포 본능 자연재해: 이런 시대에 보이지 않는 4000만 대의 비행기 전쟁과 갈등 오염 테러 공포 대 위험: 실제로 위험한 것을 두려워하기 사실충실성 5장 크기 본능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죽음 크기 본능 크기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80/20 법칙 수를 나눠보라 비교하고 나눠라 사실충실성 6장 일반화 본능 저녁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일반화 본능 만만찮은 현실 일반화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사실충실성 7장 운명 본능 바늘귀 통과하기 운명 본능 바위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운명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내게는 어떤 비전도 없다 사실충실성 8장 단일 관점 본능 누굴 믿을 수 있을까? 단일 관점 본능 전문직: 전문가와 활동가 이념 사실충실성 9장 비난 본능 할머니를 패자고? 비난 본능 비난 게임 더 유력한 용의자 누구를 비난해야 할까? 사실충실성 10장 다급함 본능 도로 차단막과 정신 차단막 다급함 본능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는 법을 배우세요. 오늘 하루 특가! 우리가 ‘정말로’ 걱정해야 할 세계적 위험 다섯 가지 사실충실성 11장 사실충실성 실천하기 사실충실성이 어떻게 내 목숨을 구했나? 사실충실성 실천하기 마지막 당부 사실에 근거한 경험 법칙 맺음말 감사의 말 부록_ 내 나라는 몇 점일까? 참고자료 출처전 세계 100만부 돌파! 세계 지성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마침내 출간! 강력한 사실을 바탕으로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담은 혁명적 저작 ★ 빌 게이츠가 미국 모든 대학 졸업생에게 직접 선물한 화제의 책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교수 강력 추천 ★ 선정 금세기 최고의 책! 베스트셀러 전 세계적으로 확증편향이 기승을 부리는 탈진실의 시대에,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이기는 팩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세계적 역작!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에서 인간의 평균 정답률은 16%, 침팬지는 33%. 우리는 왜 침팬지를 이기지 못하는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세상의 참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히고, 우리의 착각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증명한 놀라운 통찰.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전 세계 100만부 돌파! 미국ㆍ영국ㆍ독일ㆍ일본 등 40개국 출간! 세계 지성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마침내 출간 “내가 읽은 가장 중요한 책, 세계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한 유용한 안내서!” _빌 게이츠 한국과 해외 언론에 빌 게이츠와 한 권의 책을 다룬 기사가 일제히 실렸다. 빌 게이츠는 2010년부터 매년 5~6월마다 대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해왔는데, 이번에는 추천을 넘어 미국의 모든 대학교와 대학원 졸업생들에게 직접 책을 구입해 선물한 것. “자신이 읽은 가장 중요한 책이며 세계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한 유용한 안내서”라는 것이 추천 이유였다. 세계적 석학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Factfulness)》가 바로 그 책이다. ‘팩트풀니스’는 ‘사실충실성’이란 뜻으로 팩트(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의미한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세계 지성계를 사로잡으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목록 5권 중에 하나로 추천했다.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풍부한 데이터를 통해 우리의 인지과정이 어떻게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는지를 합리적으로 설명한 책으로, 는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세계관이 완전히 뒤바뀔 거라며 극찬했다. 또한 는 금세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했고, 등 유수 언론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출간 이후 6개월 만에 100만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40여 국가에서 출간이 확정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확증편향이 기승을 부리는 탈진실(post-truth)의 시대에, 《팩트풀니스》는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이기는 팩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작이다. 빈곤, 교육, 환경, 에너지, 인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와 실제 세계의 간극을 좁히고 선입견을 깨는 통찰을 제시한다. 우리의 편견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사실에 충실한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이를 낱낱이 증명한다. 빌 게이츠가 사회로 진출하는 청춘에게 이 책을 선물한 이유는, ‘세상은 나아지고 있다’는 긍정의 시각을 심어주는 동시에 자기 신념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돌아보라는 충고이기도 할 것이다. 우물 안에 계속 갇혀 살기보다 올바르게 사는 데 관심이 있다면, 세계관을 흔쾌히 바꿀 마음이 있다면, 본능적 반응 대신 비판적 사고를 할 준비가 되었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기 바란다.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사람은 왜 침팬지보다 세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까?” 세상의 무지와 편견에 맞설 강력한 도구 ‘팩트풀니스’를 공개한다 저자 한스 로슬링은 의사이자 공중 보건 전문가이자 통계학자라는 독특한 학문적 배경을 갖고 있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전 세계인이 처해 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그는 연구에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한다. 바로 사람들이 세상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것. 더욱 심각하게는 세계의 실상을 체계적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로슬링 박사는 세상에 대한 사람들의 지식을 테스트하기 위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를 만들어 풀어보게 했다. 그 결과, 평균 정답률은 16%에 불과했다. 침팬지가 정답을 무작위로 고를 때의 33%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더욱 놀라운 점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실상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21쪽)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10가지 비합리적 본능(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 때문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추측하고 학습할 때 끊임없이 그리고 직관적으로 자신의 세계관을 참고하는데, 비합리적 본능으로 세계관에 오류가 발생하면 구조적으로 틀린 답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스 로슬링은 사실과 주장을 혼동하는 것을 사회 갈등과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세상은 겉보기만큼 극적이지 않다. ‘팩트풀니스’를 숙지하면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을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대체할 수 있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진짜 위험성과 여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되 엉터리 정보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오해를 없애고 긍정적이 되며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침팬지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한스 로슬링 박사는, 이 책의 집필을 마무리한 직후 췌장암으로 2017년 2월 7일 세상을 떠났다. 《팩트풀니스》는 그의 평생 연구의 핵심 완결판이자 유작이 되었다.) 강력한 사실을 바탕으로 사건을 확대해석하거나 관점을 왜곡하지 않고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담은 혁명적 저작! 이 책에서는 세계의 진짜 모습을 알기 위해 극빈층의 비율부터 여성의 교육 기간, 기대 수명, 세계 인구의 변동 추이, 자연재해 사망자 수, 아동의 예방접종 비율, 평균기온 변화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룬다. 최신 통계 데이터를 제시하고 이를 바라보는 올바른 견해를 소개한다. 나아가 세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언론에 휘둘리는 대중의 습성, 위기를 증폭시키는 부정적인 심리 등 우리가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현실과 그 해결책도 체계적으로 밝히고 있다. 전 세계 인구는 대부분 중간 소득 국가에 살고 있다 인간에게는 인분법적 사고를 추구하는 본능이 있다. 예를 들어 지구상의 국가들을 선진국 vs 개발도상국, 서양 vs 그 외, 저소득층 vs 고소득층, 북부 vs 남부 등과 같이 두 집단으로만 나누는 방식이다. “전 세계 인구 중 몇 퍼센트가 저소득 국가에 살까?”라는 질문에 다수가 50% 이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정답은 9%. 전 세계에서 겨우 9%가 저소득 국가에 산다. 세계 인구 다수는 저소득 국가도, 고소득 국가도 아닌 중간 소득 국가에 산다. 중간 소득 국가는 세상을 둘로 나누는 사고방식에는 존재하지 않는 범주이지만, 현실에서는 엄연히 존재한다. 그곳에 인류의 75%가 산다. 이 책에서 로슬링 박사는 4단계 국가 분류법을 제시한다. 하루에 2달러 남짓을 벌면 1단계, 2~8달러는 2단계, 8~32달러는 3단계, 32달러 이상은 4단계다. 현실은 우리 생각처럼 극과 극으로 갈리지 않는다. 사람들이 간극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그곳에 사실은 인구 대다수가 존재한다. 간극 본능을 억제하려면 다수를 봐야 한다. 뉴스는 극적이고 부정적인 소식을 주로 보도한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극적인 상황에 주목한다. 그로 인해 우리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보다 전쟁, 자연재해, 부패, 유행병, 대량 해고, 테러 등 빈도수가 현저히 낮은 일에 더욱 주목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2015년 세계는 9,000명이 사망한 네팔의 상황을 열흘가량 지켜보았다. 그런데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오염된 물을 마시고 설사를 하다가 죽은 아이 역시 9,000명에 이른다. 그러나 카메라는 울부짖는 부모 품에 안겨 의식을 잃은 이런 아이들을 비추지 않는다. 2009년 처음 몇 달 동안 신종플루로 수천 명이 사망했다. 언론은 여러 주 동안 이 뉴스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공포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는 6만 3,066명. 신종플루보다 결핵으로 죽을 위험이 훨씬 높지만 우리는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우리는 뉴스가 부정적이고 극적인 면에 주목해서 보도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나쁜 소식이 우리에게 전달될 확률이 훨씬 높다. 그래서 주변 세계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 인상을 받기 쉽다. 뉴스는 항상 극적인 사건만 보도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떤 사건이 있을 때 비교하고 나누면 팩트가 명확해진다 사람들은 비율을 왜곡해 실제보다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큰 수는 항상 커 보이고, 수치가 달랑 하나만 있으면 오판하기 쉽다. 이로 인해 우리는 세상의 발전을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하게 된다. 2016년 신생아는 1억 4100만 명, 죽은 아이는 420만 명이다. 한 해에 420만 명의 아이가 죽다니 너무나도 비극적이다. 사망률은 3%로 100명 중 첫 번째 생일이 되기 전 죽는 아이는 3명이나 된다. 하지만 통계학적으로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떨까? 1950년의 신생아는 9700만 명이고, 사망한 아이는 1440만 명이다. 이때 아동 사망률은 15%. 신생아 100명 중 15명이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전에 죽었다는 뜻이다. 영아 사망률이 15%에서 3%로 줄다니! 420만이라는 수치만 보면 엄청나게 커 보이지만 비율을 비교하자, 최근 수치가 갑자기 놀랍도록 낮아 보인다. 우리는 크든 작든 어떤 수치가 있을 때, 그 수가 인상적으로 보이지만 달랑 하나뿐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수를 관련 있는 다른 수와 비교하거나 다른 수로 나눴을 때 정반대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크기 본능을 억제하려면 비율을 고려하라. 세상은 비록 느리지만 분명히 나아지고 있다 한스 로슬링은 30개 국가에 “세계가 점점 좋아진다고 생각하는가, 나빠진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대로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모든 국가가 ‘나빠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한국은 터키, 벨기에, 멕시코 다음으로 부정적 답변이 높았다. 우리나라 인구의 80% 이상이 전 세계의 미래를 비관적으로만 보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점점 나빠진다”는 말은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다. 테러와 내전이 점점 늘고 있고, 어류 남획과 바다 오염 또한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얼음은 녹고 해수면은 계속 높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는 정말로 계속 나빠지기만 할까? 그러나 통계학적으로 전 세계를 보면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은 1970년대와 비교하면 100분의 1, 재해 사망률은 10분의 1로 줄었다. 전 세계 문맹률은 10%에 불과하며, 여학생의 90% 정도가 초등학교를 나왔다. 안전한 상수원의 물을 이용하는 사람과 예방접종을 받는 아이의 비율은 90%에 달하며,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은 85%, 휴대전화 사용자 비율은 65%다. 우리는 국민, 국가, 종교, 문화를 포함해 많은 것이 변화가 느린 탓에 늘 똑같이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비록 사소하고 느린 변화라도 조금씩 쌓이면 큰 변화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세계시장의 무게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유엔은 21세기 말이 되면 아메리카와 유럽 인구는 거의 변하지 않지만, 아프리카는 30억이 늘고 아시아는 10억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 2100년이면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살게 된다는 이야기다. 오늘날에는 북대서양 주변의 부유한 국가에 사는, 세계 인구의 1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4단계 소비자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전 세계에서 소득이 꾸준히 높아진다면 그 비율은 2027년 50%로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2040년에는 4단계 소비자의 60%가 서양 이외의 지역에 살 것이다. 그렇다. 서양의 세계경제 지배가 조만간 끝난다는 말이다. 우리는 세계 인구 상당수가 아시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경제적 영향력 면에서 서양인은 80%가 아니라 20%가 되어가고 있다. 세계시장의 무게중심이 대서양에서 인도양으로 옮겨가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놓치면 미래에 무역을 장악할 사람들을, 큰 시장을 쉽게 놓쳐버리는 꼴이다. 이렇듯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지식과 시각이 아닌 명확한 팩트를 확인해야 한다. 1995년 10월 어느 날 저녁, 수업이 끝나고 세계를 둘러싼 오해와 맞선 일생일대의 싸움을 시작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우리는 2017년에 14개국 약 1만 2,000명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마지막 13번을 뺀 열두 문제 중 정답을 맞힌 문제는 평균 2개였다. 만점은 한 명도 없었고, 무려 15%가 빵점이었다. 혹시 교육받은 사람이라면, 또는 그런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좀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나도 처음에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나는 전 세계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의대생, 교사, 대학 강사, 저명한 과학자, 투자은행 종사자, 다국적기업 경영인, 언론인, 활동가, 심지어 정치권의 고위 의사 결정자도 있었다. 다들 교육 수준이 높고 세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이들도 ‘절대다수’가 오답을 내놓았다. 그중 일부는 일반 대중보다도 점수가 낮았는데, 특히 몹시 참담한 결과는 노벨상 수상자와 의료계 연구원들 사이에서 나왔다. 요컨대 지식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모두가 세계를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었다. 이런 오해는 심각할 뿐 아니라 ‘체계적’이기까지 했다.
주식 부자 프로젝트
비에이블 / 채상욱 (지은이)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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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블소설,일반채상욱 (지은이)
최근 언론에서는 “넘치는 유동성”,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주식 시장”, “서울 아파트 평균가 최초로 10억 돌파” 등 오를 대로 오른 자산 시장에 대한 소식을 연일 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부의 기회로 여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제는 폭락할 일만 남았다’며 염려하는 이들도 있다. 주식, 부동산, 채권, 금 등 모든 자산이 오르는 지금, 우리는 무엇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이 책은 그동안 부동산 전문가로 대중에게 알려졌던 채상욱이, 2018~2020년 3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로서 그의 본업인 주식 투자에 대해 집필한 첫 투자서다. 그는 지난 10년간 애널리스트로 주식 시장을 바라보면서 단기간에 10배, 100배 성장하는 기업들에는 공통점이 있고, 성공한 투자자라면 누구나 이러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책은 그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앞으로 제2의 아마존, 테슬라가 될 기업을 제시하고, 해당 주식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와 이 기업들에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추천의 글 | | 프롤로그 | 10배, 100배 주식으로 부의 가속페달을 밟아라 1장. 부자를 만드는 투자, 가난을 만드는 투자 투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현명한 투자자라는 착각 10년간 모은 자산의 90%를 날리다 단 한 번의 투자 성공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지금이 바로 단숨에 자산을 늘릴 기회다 - 모든 변화는 단 한 주의 주식에서 시작한다 - 소액 투자부터 해봐야 하는 이유 2장. 당신이 알고 있는 투자 원칙은 틀렸다 가치 투자라는 환상에서 벗어나라 - 위기에도 오르는 주식은 반드시 있다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키팩터’다 - 키팩터란 무엇일까 - 주식 투자의 기본은 키팩터를 찾는 것 시장의 색깔만 맞춰도 절반은 간다 강세장과 약세장을 알아보는 방법 주식 투자의 황금열쇠, ‘멀티플’ - PER이 아닌 멀티플에 집중하라 이익을 잘 내는 기업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착각 10배 주식과 100배 주식을 찾아내는 방법 -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은 일단 걸러라 - 성장주 투자만이 압도적 성과를 낼 수 있다 - 지금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들 - 10배, 100배 종목을 찾는 법 회계는 필요 없다 - 어설픈 재무제표 분석은 투자의 걸림돌이 된다 - 제조업 기준으로 IT 기업을 평가할 수 있을까 적자 기업 쿠팡에 투자가 몰리는 이유 - 성장 기업일까, 고평가된 기업일까 - 목표 주가를 계산하는 방법 - 성장의 최대치를 상상하라 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실적 시즌’ - 개인 투자자들이 실적 시즌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 물타기가 아닌 불타기만을 하라 - 추가 매수는 언제 해야 할까 자본 투자는 언제 늘려야 할까 - 네이버의 주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 - 워런 버핏이 아마존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시점 3장. 절대 수익을 안겨줄 100배 성장 산업과 투자 아이디어 제약·바이오 산업: 우사인 볼트가 깬 패러다임 -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한 제약·바이오 기업들 - 패러다임이 바뀌면 멀티플이 폭발한다 - 제약·바이오 섹터 대장주의 탄생 - 불안한 제약·바이오 주식, 투자해도 될까 반도체 산업: 삼성전자는 영원할까 - 반복되는 치킨게임 -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상승한 이유 - 반도체 주식, 더 오를 수 있을까 화장품 산업: 화장하기 시작한 중국인들 - 국내 화장품 기업, 어떻게 중국인을 사로잡았나 - 세계 1위 뷰티 기업 로레알의 멀티플 상승의 비밀 게임 산업: 언택트 시대, 게임의 미래는 어떨까 - 플랫폼의 변화에 주목하라 - 엔씨소프트의 재평가 - 아이템 구매율이 주가로 이어진다 - 2020년 게임 산업의 특징 - 모바일 출시 게임과 규제 리스크에 주목하라 부동산 리츠 산업: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함께하고 싶다면 -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많다면, 리츠 투자 - 성장하는 부동산과 하락하는 부동산 - 장기 저금리 시대, 부동산 투자는 필수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BTS와 유튜브 공연에 주목하라 - 여자 아이돌 그룹이 바꾼 패러다임 - 지지부진한 엔터주, 과연 오를까 전기자동차 산업: 자율주행 시대가 온다 -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순간을 파악하라 - 자율주행의 시대가 의미하는 것 - 시장 가치가 가장 거대한 산업을 꼽으라면 소부장 산업: 일본의 경제 보복이 우리에게 준 선물 - 정부가 밀어주는 소부장 산업들 - 반도체 투자 VS 반도체 부품 투자 2020년 이후의 시장: 주식 시장 7공주와 니프티 피프티 - 한국 주식 시장의 7공주란 - 주식 시장은 반복된다 4장.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하라 ETF 투자가 주는 기회 - 왜 ETF에 투자금이 몰리는가 - ETF 투자의 리스크 스토리가 숫자를 만날 때 주가가 폭발한다 - 아마존과 예스24의 차이점 자산이 아닌 리스크를 배분하라 - 짚신 장수와 나막신 장수의 예가 알려주는 것 - 성장주 투자를 한다면 반드시 채권에 투자하라 시장의 공포와 탐욕을 대하는 방법 멀티플은 답을 알고 있다 - 성장주를 알아보는 법 - 성장주 투자의 1단계 - 성장주 투자의 2단계 - 성장주 투자의 3단계 - 도박이 아닌 투자를 하라 부록. 초보 투자자에서 주식 고수가 되기 위한 심화 강의 가치 평가의 거장, 다모다란 교수의 테슬라 밸류에이션 논쟁 - 누구나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 에필로그 |거대한 부의 기회에 올라탈 것인가, 또 놓칠 것인가 최근 언론에서는 “넘치는 유동성”,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주식 시장”, “서울 아파트 평균가 최초로 10억 돌파” 등 오를 대로 오른 자산 시장에 대한 소식을 연일 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부의 기회로 여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제는 폭락할 일만 남았다’며 염려하는 이들도 있다. 주식, 부동산, 채권, 금 등 모든 자산이 오르는 지금, 우리는 무엇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하루 만 원으로 시작하는 주식 부자 프로젝트》는 그동안 부동산 전문가로 대중에게 알려졌던 채상욱이, 2018~2020년 3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로서 그의 본업인 주식 투자에 대해 집필한 첫 투자서다. 그는 지난 10년간 애널리스트로 주식 시장을 바라보면서 단기간에 10배, 100배 성장하는 기업들에는 공통점이 있고, 성공한 투자자라면 누구나 이러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책은 그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앞으로 제2의 아마존, 테슬라가 될 기업을 제시하고, 해당 주식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와 이 기업들에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제 투자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주식 전문가가 알려주는 주식 투자의 원칙과 초수익 투자법을 습득한다면 누구나 부의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부자가 될 수 없다 ★ 바이오·반도체·화장품·게임·엔터·전기차·소부장 산업·미국 주식 시장 등 완벽 분석 ★ 오건영(《부의 대이동》 저자), 이진우(〈삼프로TV〉 진행자), 김단테(《절대수익 투자법칙》 저자) 강력 추천 《하루 만 원으로 시작하는 주식 부자 프로젝트》의 저자 채상욱은 지난 10년간 주식 시장에서 상장 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애널리스트가 되기 전에는 주식 투자를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투자 성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직장 생활을 하며 겨우 모은 투자금을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 90% 이상 손실하면서 직장인 투자자로서의 생활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그 후 우연인지 운명인지 금융 시장에 들어오게 되었고,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이전의 투자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차근히 배워나갔다. 그러다 애널리스트로서 변환점을 맞이하게 되는데, 바로 2년 동안 주가가 10배 상승하는 기업을 발견하고 분석하면서다. 그는 단기간에 급성장하는 기업의 주가를 연구하면서, 성장주의 주가가 어떤 패턴으로 움직이는지 경험한다. 동시에 투자로 큰 자산을 이뤘거나, 이루고 있는 투자자들은 누구나 이러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하루 만 원으로 시작하는 주식 부자 프로젝트》는 저자 채상욱이 주식 시장에서 2~3년 동안 약 5~10배 이상 상승한 초고속 성장 기업들을 목격하고, 분석하고, 정리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지금 주식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거대한 변화는 무엇인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위기를 몰고 오면서 일상 곳곳에 큰 변화가 생겼다. 그중 거대한 변화는 주식 시장에 먼저 찾아왔는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의 주가 폭락과 사상 최고 수준의 유동성 공급 그리고 거짓말 같은 반등이 불과 몇 달 사이에 나타난 것이다. 코로나 이후 주식 시장이 회복되고, 나아가 상승한 현상은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졌다. 한국 증시는 코로나가 관통하던 시기에 코스피가 1,400포인트 수준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2,400포인트 수준까지 거의 쉬지 않고 올랐다. 주가가 지루한 박스피를 관통하고 상승한 것이다. 개별 종목의 성적은 어떨까. 2020년 한 해에만 LG화학의 시가총액은 두 배 이상 올랐다. 플랫폼 기업 카카오는 2배 넘는 주가 상승을 보였다. 네이버 주가도 18만 원대에서 34만 원대까지 올랐다. 엔씨소프트 역시 50만 원대에서 90만 원대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이렇듯 유명 기업의 주가가 1년 안에 2배 혹은 몇 년 만에 10배나 상승하는 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러한 흐름이 단순히 유동성의 힘만으로 가능한 것일까. 물론 시가총액이 몇백억 원에서 몇천억 원 수준의 기업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가총액이 수조 원에서 수십조 원에 이르는 기업의 주가가 이렇게 단기간에 급상승하는 것은 그 기업 혹은 산업에 질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의미다. 즉, 한국의 주요 대형 기업들 나아가 한국의 산업 그 자체에 무언가 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10배, 100배 주식으로 부의 가속페달을 밟아라 《하루 만 원으로 시작하는 주식 부자 프로젝트》는 투자자라면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제약·바이오, 반도체, 화장품, 게임, 부동산 리츠, 엔터테인먼트, 전기자동차, 소부장 산업과 기업, 미국 주식 시장을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투자의 미래에 대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기업의 실적은 1년에 네 번 발표되지만, 주가는 매일 변화한다. 그리고 더 이상 기업의 이익만이 주가의 핵심 요인인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투자자라면 지금 해당 산업과 기업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주가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인이 무엇이며, 그것이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민감하게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주식 시장에서 주가 하락은 100%가 최고이지만, 상승률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저자의 개인적인 투자 경험을 통해, 부자를 만드는 주식 투자와 가난으로 이끄는 주식 투자의 차이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시장에 퍼져 있는 주식 투자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투자 원칙에 대해 다뤘다. 3장에서는 10배, 100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산업과 기업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해당 산업이나 기업 주가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키팩터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투자의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쓰였다. 4장은 달라진 시대에 현명한 투자자로 살아가는 방법과 투자자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지만 소홀하기 쉬운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 다뤘다. 이 밖에 초보 투자자를 벗어나 주식 고수를 꿈꾸는 투자자를 위해, 가치 평가의 거장 다모다란 교수의 밸류에이션 방법을 소개한다. 이 내용을 읽는다면 누구나 내가 투자하고 싶은 기업의 주가를 예측해보고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월급만으로는 노후를 준비하기 어려운 시대다. 이 책을 통해 10배, 100배 성장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높은 투자 성과를 올리는 법을 공부하다 보면 ‘주식이 나 대신 돈을 벌어주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중요한 것은 주가를 결정하는 변수들은 아주 다양하지만, 개별 기업의 주가를 움직이는 키팩터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주가는 이러한 키팩터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방향성을 잡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이 이익만을 키팩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짜 키팩터가 무엇인지 모른 채 투자한다. 물론 나 역시 그랬다. 장기간 변화해온 주가와 앞으로의 주가 방향을 가장 잘 설명할 변수인 키팩터를 찾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부끄럽지만 나 역시 금융 시장에 들어와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동시에 투자로 큰 자산을 이뤘거나 이루고 있는 투자자들, 즉 현역이면서 높은 성과를 달성한 사람들은 이미 기업이나 산업의 키팩터에 대해서 잘 정리하고 있다는 점도 알았다. 그렇기에 어떤 의미에서 키팩터란 부자로 가는 황금열쇠일지도 모른다. 열쇠가 많을수록 열 수 있는 방문은 많을 테니 말이다. _‘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키팩터’다‘ 중에서 멀티플은 이익의 전망치에 대한 가치 평가이면서 동시에 그 회사 자본에 대한 밸류에이션이기도 하다. 즉, 그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 그 자체라는 의미다. (…) 만약 주가가 이익만의 함수여서 이익의 규모가 그대로 주가를 결정하거나, 자본만의 함수여서 자본이 클수록 시가총액도 크다는 개념일 뿐이라면 모두 주식 투자로 부자가 됐을 것이다. 초등학생도 투자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에 가깝다. 이익이 적은데 주가는 높거나, 자본 규모가 적은 기업의 시가총액이 자본 규모가 큰 기업보다 더 큰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이는 주가가 이익이나 자본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멀티플이 높으면 이익과 자본이 낮아도 주가는 얼마든지 더 높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 기업 혹은 그 산업의 멀티플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투자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요인이다. _‘주식 투자의 황금열쇠, ‘멀티플’‘ 중에서 투자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은 대체로 기업은 이익을 내는 것이 지상 목표인 집단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익을 많이 내면 경영 활동을 잘하는 것이며, 그것이 높은 주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당연한 생각을 하곤 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러나 의외로 상당히 많은 경우에, 이익을 지속하거나 증가하면서 내는데도 주가 성과는 저조한 경우를 많이 봤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반대로 최근에 돈을 벌지 못해도 주가가 상승하는 기업이 자주 발견된다. 대표적으로 아마존이 그렇다.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가던 시기, 아마존은 매출 성장을 위해서 이익을 희생하면서 성장하는 통에 이익이 증가하지 않았다. 매출은 지수적인 상승을 하는데 이익이 고정된 기간이 20년 이상 지속된 기업이 바로 아마존이다. 그뿐 아니라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영업 이익의 규모가 오히려 축소됐다. 그런데도 아마존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0년간 아마존의 주가 상승을 만들어온 것은 바로 멀티플이었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시장에서의 아마존에 대한 평가 역시 개선되면서 멀티플이 오른 것이다. _‘이익을 잘 내는 기업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착각‘ 중에서


2021 이동기 4주완성 핵심문법 700제 단원별 정리 + 실전문제
에스티유니타스 / 이동기 (지은이) /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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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유니타스소설,일반이동기 (지은이)
영어 문법의 이론을 문제에 적용하여 익히고, 직관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4주 28일간 학습할 수 있는 분량으로 구성되었다. 우선 첫째 주(DAY 01~07)에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법 사항을 7개의 단원으로 구별해 수록된 O, X 문제를 통해 문제를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고, 학습한 문법 사항을 단원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둘째 주(DAY 08~14)에서는 무작위로 선별된 O, X 문제를 풀면서 학습한 내용을 한 번 더 확인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셋째 주와 넷째 주(DAY 15~28)에서는 빈칸, 밑줄, 영작 문제 등의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한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의 양질의 충분한 문제를 풀어 실전 감각을 기르고 단기간에 상승시킬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7회분의 하프모의고사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했다.WEEK 1 단원별 문법 포인트 찾기 훈련 O/X DAY 01 PART 01 동사의 구조, 동사유형 연습 DAY 02 PART 02 동사의 형태 연습 DAY 03 PART 03 명사, 대명사, 일치 연습 DAY 04 PART 04 준동사 연습 DAY 05 PART 05 형용사, 부사, 비교 연습 DAY 06 PART 06 접속사 연습 DAY 07 PART 07 가정법, 특수구문 연습 오답노트 WEEK 2 무작위 문법 포인트 찾기 실전 O/X DAY 08 211 - 240 DAY 09 241 - 270 DAY 10 271 - 300 DAY 11 301 - 330 DAY 12 331 - 360 DAY 13 361 - 390 DAY 14 391 - 420 오답노트 WEEK 3 실전문제 연습 I DAY 15 421-440 DAY 16 441-460 DAY 17 461-480 DAY 18 481-500 DAY 19 501-520 DAY 20 521-540 DAY 21 541-560 오답노트 WEEK 4 실전문제 연습 II DAY 22 561-580 DAY 23 581-600 DAY 24 601-620 DAY 25 621-640 DAY 26 641-660 DAY 27 661-680 DAY 28 681-700 오답노트 하프모의고사WEEK 1 | 단원별 문법 포인트 찾기 훈련 O/X DAY별 30문제씩 총 210개의 문제로 구성된 단원별 포인트 파악 집중 연습 철저한 기출 문제 분석을 기반으로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법 사항을 7개 파트로 구성 문제 분석력과 문법 사항 암기를 증대시켜주는 영작, 밑줄, OX 문제로 구성 WEEK 2 | 무작위 문법 포인트 찾기 실전 O/X DAY별 30문제씩 무작위로 배열된 총 210개의 문제들로 실전 감각 극대화시키기 무작위로 배열된 OX 문제를 풀이하면서 익힌 내용을 한 번 더 확인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 실제 강의 현장 및 온라인 피드백을 통한 수강생들의 문법 취약지점의 정확한 진단 및 반영 WEEK 3/4 | 실전문제 연습 ⅠⅡ 280개의 문제들로 다양한 유형 대비 및 문법 점수 완벽 확보 빈칸, 밑줄, 영작 등 다양한 유형의 기출 및 실전 문제를 통한 학습 내용의 적용 양질의 충분한 문제를 통해 점수를 단기간에 상승시킬 수 있도록 구성 정답과 해설 꼼꼼한 해설과 관련된 문법 사항까지 동시에 학습 각 문제의 핵심 문법 사항, 상세한 정답 및 오답에 대한 해설로 꼼꼼한 복습 가능 해설을 통한 문법 사항 해결 접근법으로 셀프 문법 해결 기술 습득 가능 하프모의고사 7회분 / 오답노트 무료로 제공되는 7회분의 모의고사로 자신의 실력을 진단 10문항씩 7회분으로 제공되는 하프모의고사를 통한 실력 점검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스스로 만드는 오답노트 ▶ 출판사 리뷰 는 영어 문법의 이론을 문제에 적용하여 익히고, 직관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4주 28일간 학습할 수 있는 분량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우선 첫째 주(DAY 01~07)에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법 사항을 7개의 단원으로 구별해 수록된 O, X 문제를 통해 문제를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고, 학습한 문법 사항을 단원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주(DAY 08~14)에서는 무작위로 선별된 O, X 문제를 풀면서 학습한 내용을 한 번 더 확인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셋째 주와 넷째 주(DAY 15~28)에서는 빈칸, 밑줄, 영작 문제 등의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한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의 양질의 충분한 문제를 풀어 실전 감각을 기르고 단기간에 상승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7회분의 하프모의고사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 셜리 클럽
민음사 / 박서련 (지은이) /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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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박서련 (지은이)
2015년 「실천문학」으로 데뷔하여 장편소설 으로 제23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신예 작가 박서련의 신작 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29번으로 출간되었다. 은 우리를 강한 사람이게 하는 사랑을 말한다. 또한 우리를 좋은 사람이게 하는 연대를 이야기한다. 은 이국적인 보라색 사랑의 소설이다. 사막 위 바위처럼 강인한 연대의 소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변에서 즐기는 마카로니피자처럼 사랑스러운 소설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이 소설을 읽는 우리는, 우리에게 아직 사랑이 남아 있음을, 아주 작은 선의라 하더라도 그것에는 미량의 사랑이 묻어 있음을, 그 사랑이 모여 우리의 정체성을 이루는 것임을 감각하게 될 것이다. 스무 살 한국인 '설희'는 호주의 할머니 '셜리'들의 클럽에 가입을 신청한다. 설희의 영어식 이름이 셜리이기 때문이다. 발음이 비슷해서 정했을 뿐인 이름이지만 이름으로 인한 놀랍고 사랑스러운 만남은 소설 내내 이어진다. 셜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클럽인 '더 셜리 클럽'은 셜리가 아주 예전에 유행한 이름인 탓에 멤버 중 할머니가 많다. 그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그들은 재미(Fun)와 음식(Food)과 우정(Friend)를 나눈다. 임시-명예-회원으로 가입에 성공한 셜리는 할머니들과 피부색과 세대의 차이를 뛰어넘는 연결과 연대를 이룬다. 할머니들은 셜리를 아끼고, 감싸주고, 어려움에서 구해 준다. 사랑을 찾는 용기를 주고, 부모를 이해했던 경험을 전한다. 그렇게 셜리는, 모두 셜리인 동시에 유일한 셜리가 된다. 우리 모두의 이름 또한 그러하듯이.SIDE A Track 01 9 Track 02 30 Track 03 50 Track 04 70 Track 05 88 Track 06 109 SIDE B Track 07 135 Track 08 154 Track 09 171 Track 10 193 Hidden Track 작가의 말 219 추천의 글 221한때 세상에 널리 퍼진 이름들을 만난 시간 지금 세계에 하나뿐인 목소리와 사랑에 빠진 순간 나의 생애에 가장 아름다울, 보라색 여행기 2015년 《실천문학》으로 데뷔하여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으로 제23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신예 작가 박서련의 신작 『더 셜리 클럽』이 민음사 시리즈 29번으로 출간되었다. 『더 셜리 클럽』은 우리를 강한 사람이게 하는 사랑을 말한다. 또한 우리를 좋은 사람이게 하는 연대를 이야기한다. 『더 셜리 클럽』은 이국적인 보라색 사랑의 소설이다. 사막 위 바위처럼 강인한 연대의 소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변에서 즐기는 마카로니피자처럼 사랑스러운 소설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이 소설을 읽는 우리는, 우리에게 아직 사랑이 남아 있음을, 아주 작은 선의라 하더라도 그것에는 미량의 사랑이 묻어 있음을, 그 사랑이 모여 우리의 정체성을 이루는 것임을 감각하게 될 것이다. ■ “아가씨 이름은 왜 셜리인가요?” 스무 살 한국인 ‘설희’는 호주의 할머니 ‘셜리’들의 클럽에 가입을 신청한다. 설희의 영어식 이름이 셜리이기 때문이다. 발음이 비슷해서 정했을 뿐인 이름이지만 이름으로 인한 놀랍고 사랑스러운 만남은 소설 내내 이어진다. 셜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클럽인 ‘더 셜리 클럽’은 셜리가 아주 예전에 유행한 이름인 탓에 멤버 중 할머니가 많다. 그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그들은 재미(Fun)와 음식(Food)과 우정(Friend)를 나눈다. 임시-명예-회원으로 가입에 성공한 셜리는 할머니들과 피부색과 세대의 차이를 뛰어넘는 연결과 연대를 이룬다. 할머니들은 셜리를 아끼고, 감싸주고, 어려움에서 구해 준다. 사랑을 찾는 용기를 주고, 부모를 이해했던 경험을 전한다. 그렇게 셜리는, 모두 셜리인 동시에 유일한 셜리가 된다. 우리 모두의 이름 또한 그러하듯이. ■ “좋아요. 어떤 얘기부터 할까요?” 주말이면 셜리는 쉐어하우스를 나와 멜버른을 거닌다. 축제 기간에 우연히 만난 S는 또렷한 보라색 목소리를 가졌다. 셜리는 그가 혼혈인지 이민자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조차 잘 모른다. 그저 보라색 목소리를 가졌다는 것만 확실히 안다. 몇 차례의 만남 이후, 셜리는 S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치명적 사실을 인정해야 함을 깨닫는다. 이제 서로가 많이 가까워졌고, 좀 더 알아갈 수 있게 됐다 생각한 순간 S가 사라진다. 아무런 연락도 없이, 한 번의 답신도 없이. 셜리는 이 사랑에 있어 절실함이 있다. 그 절실함이 긴 여행의 성격을 송두리째 바꾼다. 어떻게 해서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치즈공장 ‘워킹’홀리데이는 멜버른에서 에어즈록으로, 울루루로 그리고 퍼스로, 로트네스트섬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홀리데이’가 된다. 대륙을 떠돌게 된 셜리는 S를 만날 수 있을까? 만나면 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까.세계에서 두 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 멜버른. 축제의 도시 멜버른. 그해 11월 2일은 멜버른시와 빅토리아주뿐 아니라 오세아니아 대륙 전역을 통틀어 손꼽히게 큰 축제인 ‘멜버른컵 페스티벌’의 개막일이었다. 멜버른컵에 대해서라면 딱 두 가지밖에 할 말이 없다. 하나, 정말 큰 축제라는 것. 둘, 축제 기간 동안 사람들이 이상한 모자를 쓰고 다닌다는 것. 어쩌면 비행기에서부터 느낀 주인공의 기분을 계속 이어 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처음 호주에 발을 디딘 날이 어떤 세계의 새해 첫날이고 그 도시에서 가장 큰 축제가 열리는 날이라는 건,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이 세계가 나를 환영한다는 의미이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 해석을 유지할 만한 장치가 그뒤로는 많지 않았다.예약해 둔 호스텔은 멜버른 도심 서든크로스 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었다. 서든크로스 역은 멜버른 시티 공항버스의 도착지이기도 했다. 배차 간격이 촘촘해서인지 공항버스 탑승객이 많지 않았다. 그러니까 여기까지는 좋았다는 뜻이다. 기를 쓰고 찾아본 것도 아닌데 마침 내가 얻은 숙소가 공항버스 종착점 바로 옆이라는 사실, 비싼 티켓 값을 톡톡히 하는 쾌적한 버스, 그런 근사한 우연들이 앞으로도 자꾸자꾸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옆 차선으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거대한 트레일러들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다녔기에 그것들이 전복되어 내가 탄 버스로 달려드는 장면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안하지는 않았다. 셜리 페이튼 할머니의 집은 아담하고 근사했다. 흰 울타리와 잘 가꾼 정원을 지나 현관 앞에서 심호흡을 하고 벨을 눌렀다.“누구시죠”“안녕하세요, 셜리예요.”“어머, 나돈데.”농담인가? 웃어도 되는? 이윽고 격자무늬에 여러 개의 원을 겹쳐 그려서 꽃처럼 보이는 선을 따라 금색 도료를 심은 유리문이 열리고 페이튼 할머니가 나왔다. 할머니는 한국인치고도 키가 큰 편이 아닌 나보다도 주먹 하나쯤 더 작았다.“와 줘서 고마워요, 일찍 왔군요.”응접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셜리가 세 사람 더 왔다. 페이튼 할머니와 나를 포함해 총 다섯 명의 셜리가 모였다. 원래 멜버른 커뮤니티 페스티벌 참여를 포함한 큰 연간 행사들을 제외하면 주로 동네 단위의 소소한 친목 모임 위주라고 했다. 페이튼 할머니는 계속 똑같은 농담으로 손님을 맞았다. 누구시죠, 셜리라고요? 나도 그래요!(So am I, me too, me either!) 깨어 보니 도라와 린다는 돌아가고 없었다. 나는 이층 침대의 아래층에 누워 있었고, 위층에서 코 고는 소리가 들렸다. 피터인 듯했다. S는 내가 누워 있는 침대의 발치에 한 팔을 기대고 거기에 머리를 댄 채 잠들어 있었다. 이불 너머 내 무릎에 S의 팔꿈치가 닿아 있는 게 느껴졌다. 그 순간,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깨달음이 피할 길 없는 파도처럼 나를 뒤덮었다.이 사실에 순응해야 했다. 내게 이 사람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토록 큰 위안과 감사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에. 이 사람을 알게 된 이후 나는 내내 이 사람을 필요로 해 왔는데, 그 사실을 애써 모른 척해 온 것 같았다. 그걸 인정하는 일에는 기묘한,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종류의 감동이 있었다. 나는, 좋아한다, 이 사람을. 이 사람이 좋다. 이 사람을 좋아한다. 나에게 그건 아주 단순하고도 파괴적인 사실이었다.그런 생각을 하면서 S의 잠든 얼굴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 S가 눈을 떴다. 그리고 특유의 보라색 목소리로 아침 인사를 했다.“일어났어요?”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웅진지식하우스 / 박상미 (지은이) / 2020.09.15
16,000원 ⟶ 14,400(10% off)

웅진지식하우스소설,일반박상미 (지은이)
우리는 이제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다 하더라도 급변한 소통방식의 체계는 다시 오프라인 중심으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다. 오프라인, 온라인의 경계 없이 이루어지는 관계 맺기, 소통에 유연해지려면 예전보다 더 많은 ‘관계 연습’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여도 인간관계는 늘 힘들고 감정은 편안하지 않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상처는, 대비하지 않고 있으면 일상을 무너뜨리는 폭탄이 되고 만다. 10년간 1,000회 이상 관계 수업을 진행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실제로 효과가 검증된, 누구나 쓰면서 연습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의연하게 대처하는 기술뿐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법도 친절하게 안내한다.프롤로그 우리는 사실 모두 연결되고 싶어해요4 1장 자유로운 삶을 위한 인간관계 연습 타인은 지옥일까15 누구나 인간관계는 두렵다22 나는 왜 늘 상처받는 걸까30 고전에서 배우는 관계 맺기의 지혜37 관계에 질식된 이유46 좋은 사람 그만두기55 무지한 사람들이 상처를 준다59 동료는 친구가 될 수 없다67 관계도 성장한다76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 만들기83 친구는 나의 미래다88 [관계 상담소] 사람들 때문에 힘든 사람들에게 “모든 사람과 잘 지내고 싶어요”100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무서워요”103 “왜 그 사람은 입만 열면 잘난 척할까요?”106 “화부터 내는 상사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109 “또라이 같은 팀장님 때문에 힘들어요”112 “매번 트집 잡는 상사 때문에 이직하고 싶어요”116 “너무 독특한 동료 때문에 불편해요”120 2장 관계를 살리는 공감대화법 공감의 힘125 생각이 아니라 소망을 말하기137 공감을 표현하는 방법144 경청은 자세, 공감은 표현이 중요하다157 관계를 성장시키는 대화법164 누구도 남의 속마음을 알 수 없다175 내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법185 말보다 강력한 비언어189 긍정을 이끌어내는 대화의 기술195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으려면200 관계를 살리는 칭찬법206 3장 단호하게 나를 지키는 마음 연습 단단한 마음도 훈련으로 만들어진다217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려면221 타인은 나를 지배할 수 없다232 내 마음을 읽는 연습243 우울감과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법252 나답게 사는 연습259 나를 성장시키는 좋은 습관274 지금 행복해지는 연습287더 이상 사람 때문에 힘들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한 관계 수업 10년간 1,000회 이상 공감, 소통, 관계 회복을 강의해온 심리상담가 박상미의 관계심리학 특강! “이메일로 소통하다 보니 얼굴 보며 얘기할 때보다 표현이 조심스럽고, 오해가 생길까 봐 더 긴장돼요.” “재택근무를 하면서 가족들과 서로 화내기 시합이라도 하듯 너무 많이 싸워요.” “사람들 못 만나는 시간이 길어지니 우울감, 무기력증, 대인기피 증상까지 생기는 것 같아요.” 우리는 이제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다 하더라도 급변한 소통방식의 체계는 다시 오프라인 중심으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다. 오프라인, 온라인의 경계 없이 이루어지는 관계 맺기, 소통에 유연해지려면 예전보다 더 많은 ‘관계 연습’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여도 인간관계는 늘 힘들고 감정은 편안하지 않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상처는, 대비하지 않고 있으면 일상을 무너뜨리는 폭탄이 되고 만다. 10년간 1,000회 이상 관계 수업을 진행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실제로 효과가 검증된, 누구나 쓰면서 연습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의연하게 대처하는 기술뿐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법도 친절하게 안내한다. 인간관계에서는 ‘신중한 행동’과 ‘약한 연결’이 핵심이다! 적당하고 가까운 거리 두기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완전히 변화시켰으며, 많은 불안과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독려하고, 업무를 지속하기 위해 영상회의나 음성통화, 이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소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메일 등 문자로 소통하다 보니 얼굴 보며 얘기할 때보다 표현이 조심스럽고 오해가 생길까 봐 긴장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새로운 소통방식이 낳은 인간관계 스트레스다. 우리는 학교에서 인간관계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야 건강한 관계를 맺는지 배운 적이 없다. ‘어른에겐 예의바르게, 친구와는 사이좋게, 내가 먼저 양보하고, 남들에게 친절하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지만, 실제 인간관계는 지뢰밭 같고 어른, 친구, 남을 먼저 챙기다가 ‘관태기’가 온다. 2020년 9월 영국에서는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 ‘관계 맺기(relationship)’ 교육과정을 필수교과로 도입했다.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계 맺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자신을 안전하게 돌보는 법, 존중하는 관계, 우정, 나를 돌보는 가족, 가족의 다양한 형태, 온라인과 미디어 속에서의 안전한 관계 맺기, 성 교육 등을 배운다. 이런 교육으로 인간관계 지뢰밭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겠지만,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면서 행복한 관계 맺는 법을 배우고 자란다면, 인간관계가 지금보다는 더 편안하고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을까? 심리상담가이자 마음 치유자인 저자는, 좋은 평판을 얻으려고 애쓰다가 번아웃되고, 소외될까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하는 이들을 상담하고 교육하면서 ‘관계 연습’만이 우리의 성장과 행복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공감하는 법, 소통하는 법, 감정 훈련하는 법 등의 관계 교육을 통해서 교육생들은 단단하게 나를 지키는 법을 배우고 달라지기 시작했다. 인간관계는 ‘신중한 행동’과 ‘약한 관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쉬워 보이지만 상대에게 피해 주지도 않고 상처받지도 않으려면 ‘관계 연습’이 필요하다. 불편한 관계는 언제나 말에서 시작된다! 편안한 관계를 위한 공감하는 대화의 기술을 익혀라 관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지점은 언제나 말에서 시작한다. 몇 년을 준비한 고시에 불합격한 청년들에게 어른들이 이렇게 말한다. “살아보니 1년은 별거 아니야. 세월 금방 간다.” 사고로 어린 자식을 잃고 상심에 빠져 식음을 전폐한 부모에게는 이렇게 위로한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애는 또 낳으면 돼.”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슬픔에 빠진 사람에게는 이렇게 조언한다. “아무나 더 좋은 사람 만나.”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위로라고 던지는 말들이 오히려 ‘정서폭력’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먼저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연습, 즉 이야기의 사실뿐 아니라 그 속에 들어 있는 감정까지도 귀 기울여 들으며 공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걸음마 배우듯 말하기 연습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관계의 부담이 훨씬 가벼워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는 10년간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실제로 효과가 검증된 대화 방법들을 기록하고 쉽게 풀었다. 관계를 죽이는 말과 관계를 살리는 말의 다양한 예시를 제시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선택적 수용’을 통해, ‘좋은 반응’을 선택해 대화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또한 관계를 살리는 말을 직접 써보고 실전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화법을 바꾸면 멀어진 마음이 다시 연결되고 관계가 살아난다. 다시 관계가 살아날 수 있게 하는 힘도 말에 있다. 좋은 의도로 한 말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저자는 관계가 편안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공감 능력을 키우고, 공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내 마음속에서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아니라 소망을 말하고, 관계를 ‘죽이는 말’에서 ‘살리는 말’을 하는 법을 생생한 사례와 실전 연습 코너를 통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제시한다. 타인은 나를 지배할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도록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훈련해라 “제가 만난 직장인들, 학생들, 지인들, 모두의 소망은 ‘관계의 단절’이 아니라 ‘소통과 연결’이었습니다.” 저자는 수많은 대기업에서 인간관계 교육을 진행하면서, 직장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이메일 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대부분은 또라이 같은 팀장, 부당한 일을 시키는 상사, 험담하고 막말하는 회사동료 때문에 감정에 상처를 받아서 너무 힘들고, 그 고통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상담을 하면서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았을 때, 그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복수하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과 ‘소통’을 통해 연결되는 것이었다. 우리는 사실 모두 연결되고 싶어한다. 괴테는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밖에 들을 수 없다”라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내 기준에서 생각하고 타인을 수용한다. 상대의 의도와는 다르게 큰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이 있다. 그 사람이 무례하고 나쁜 의도가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상처받는 진짜 이유는 나 자신 ‘해석’ 때문이다. 적당하고 편안한 관계를 맺으려면 이때 대응하는 마음 훈련을 해야 한다. 마음 근육이 튼튼해지면 상처받는 빈도와 강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10년간 1,000회 이상 공감, 소통, 관계 회복을 강의해온 심리상담가 박상미의 관계심리학 특강!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마음도 훈련을 해야 한다. 마음 근육이 튼튼해지면 상처받는 빈도와 강도가 낮아지고, 할 말하고 상처 덜 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내 마음을 먼저 읽고,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살며, 나를 성장시키는 마음 훈련법을 연습하면 타인에게 기대하고 혼자 상처받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심리상담가이자 마음치유자 박상미 저자의 탁월한 공감력과 다정한 치유력은 이 책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심리학 이론을 토대로 구체적 상황별 대응법과 해결책을 제시하며, 관계에서 배신당하고 실망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한다. 그리고 다시 관계 속에서 위로받고 힘을 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우리에게는 남들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싶다가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합니다. 하지만 남에게 늘 착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듣는 사람 중에 자신을 잘 챙기며 사는 사람은 드물어요. 남에게 항상 착한 사람이 되려면, 자기 자신에게 자주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회사에서 동료, 후배, 상사 눈치 보느라 할 말 못하는 나, 단체 채팅방에서 회사 사람들 말 한마디 놓칠까 봐 퇴근하고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나, 가족 눈치 보다가 결국 싫은 일을 도맡는 나……. 타인의 잣대에 갇힌 나를 지옥에서 해방시켜주어야 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은 내가 바꿀 수 없지만 그에 대한 나의 반응은 바꿀 수 있습니다. 서로 공감하고 존중하면서 연결되고 싶다면 먼저 내 마음에 집중해야 합니다. 내 마음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의 마음에도 공감할 수 없어요. 눈치를 보거나 관계의 피곤함에 시달리거나 관계를 끊고 싶어집니다. 정신의학자이자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은 우리는 스스로 자기감정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그리고 우리의 반응에 우리의 성장과 행복이 좌우된다."프랭클이 말하는 공간은 자극과 반응의 완충 지대입니다.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할 자유와 힘은 나에게 있습니다. 침착하게 내 마음에 집중할 수 있다면, 우리는 자극과 반응 사이에 안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관계를 살리는 말과 행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
길벗 / 박민수(샌드 타이거 샤크) (지은이) / 2020.04.15
22,000원 ⟶ 19,800(10% off)

길벗소설,일반박민수(샌드 타이거 샤크) (지은이)
테마주 가치투자는 위험은 최대로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하는 투자 방법이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듯한 테마와 가치투자를 합쳤다. 가치투자 측면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해 부실기업과 주가 버블을 피하고, 테마 측면에서 과거 경험치가 반복되는 학습 효과를 찾는다. 이 원리대로 사람들이 무관심할 때인 주가 저점에 매수하고,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때인 주가 고점에 매도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는 ‘테마주 가치투자’를 위한 자세한 방법을 담고 있다. 테마와 가치투자 양쪽 측면에서 종목 분석이 가능하도록 저자가 직접 개발한 ‘신호등 종목 분석표’를 담았다. 신호등 종목 분석표를 이용하면 초보자도 30분 만에 쉽고 빠르게 테마주 종목을 분석해,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가치투자에 필수 요소인 PER, 시가배당률뿐 아니라 테마 특징인 차트 분석과 호재와 악재 점검 등 투자 전 꼭 살펴봐야 하는 필수적인 항목만을 엄선했다. 또한 테마주를 6가지 종류로 분류한 뒤, 종류별로 다양한 실제 사례와 차트를 제시하고 있다. 차트 히스토리를 상세하게 풀어놓아 종목별 특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무관심 저점 매수구간, 뜨거운 관심 고점 매도구간을 콕 짚어서 알려줌으로써 그대로 따라만 하면 매매가 쉬워진다.프롤로그) 테마주 가치투자로 삶의 방향을 바꾸다 1부) 테마주란 무엇이고 어떻게 가치투자하는가 Chapter 1 테마주 제대로 알기 01 테마주의 정의와 매력 02 테마주의 특징과 투자 전략 03 왜 테마주를 위험하다고 할까? 원포인트 투자 레슨 ▶ 테마주 실패 이유에서 찾는 성공법 04 테마주에도 가치투자는 필수다 05 위험을 피하고 호재를 찾는 법 Chapter 2 위험을 줄이는 테마주 신호등 분석법 06 신호등 종목 분석표의 차별성 07 1단계 재무 분석|당기순이익 08 1단계 재무 분석|시가총액 09 1단계 재무 분석|미래 PER 원포인트 투자 레슨 ▶ PER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10 1단계 재무 분석|재무비율 11 2단계 차트 분석|기술적 분석 12 3단계 호재와 악재 점검|배당, 유상증자(주식 관련 사채), 최대주주 등 원포인트 투자 레슨 ▶ 증자와 감자,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13 신호등 불이 켜지면 투자 개시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신호등 종목 분석표 정리 Chapter 3 실전 사례로 알아보는 테마주 가치투자법 14 테마주 가치투자 실전 분석 사례-안랩 15 모바일로 분석하는 방법-안랩 2부) 최적의 투자 원칙과 투자 전략 Chapter 4 테마주 가치투자 원칙 7 16 투자 원칙 1|망할 기업은 피하자 17 투자 원칙 2|주식 버블을 피하자 - Case Study - 저PER + 무거운 시가총액 vs. 고PER + 가벼운 시가총액 18 투자 원칙 3|주식 물량 폭탄을 피하자-주식 급등 경고편 - Case Study - 위탁증거금률 완화에 따른 2차 급등 사례 19 투자 원칙 4|주식 물량 폭탄을 피하자-주식 관련 사채편 20 투자 원칙 5|테마 관심 종목군을 많이 챙겨라 원포인트 투자 레슨 ▶ 한곳에 전부 투자하지 마라 21 투자 원칙 6|뉴스 대응이 늦으면 실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호재 뉴스 한 줄 팁! 원포인트 투자 레슨 ▶ 악재 뉴스 한 줄 팁! 22 투자 원칙 7|반복된 학습 효과에 집중하자 원포인트 투자 레슨 ▶ 테마주 가치투자 원칙 7 Chapter 5 테마주 매수 전략 6 23 매수 전략 1|현실적인 목표 수익을 정하라 24 매수 전략 2|최초 매수는 공격적으로 하라 25 매수 전략 3|추가 매수는 손실 구간에서만 하라 26 매수 전략 4|모두가 무관심한 저점 매수 기회를 노려라 27 매수 전략 5|급등 전 신호를 눈여겨보라 원포인트 투자 레슨 ▶ 급등주 매수, 한발 늦었다면 차라리 쉬어라 28 매수 전략 6?더블 역세권 안전벨트를 더하라 원포인트 투자 레슨 ▶ 테마주 매수 전략 6 Chapter 6 테마주 매도 전략 6 29 매도 전략 1|분할 매도로 평정심을 유지한다 30 매도 전략 2|강력한 매도 사인에는 일괄 매도가 답이다 31 매도 전략 3|거래량에 주목하라 32 매도 전략 4|디데이에 미련 없이 매도하라 원포인트 투자 레슨 ▶ 매도일 포함 최소 3일은 수익금 재투자 금지 33 매도 전략 5|매도 목표가는 움직인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본전에 파는 것도 훌륭한 매도 전략이다 34 매도 전략 6|테마주에 맞는 매도 수단을 활용하라 원포인트 투자 레슨 ▶ 테마주 매도 전략 6 Chapter 7 테마주 심리 전술 5 35 심리 싸움에서 이겨야 주식투자에 성공한다 36 심리 전술 1|매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37 심리 전술 2|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념을 가져라 38 심리 전술 3|조급증을 버려라 39 심리 전술 4|이성이 감정보다 먼저다 40 심리 전술 5|공포를 즐기는 역발상 전문가가 되라 원포인트 투자 레슨 ▶ 테마주 심리 전술 5 Chapter 8 약세장·강세장에 대응하는 전략 41 약세장에서 테마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42 약세장(급락장)에 대응하는 전략 43 강세장에 대응하는 전략 3부) 테마주 실전 종목 분석 Chapter 9 계절주: 계절은 1년마다 돌아온다 44 계절주 정의 45 계절주 특징 46 계절주 투자 전략 47 미세먼지와 황사는 돌아온다 - Case Study - 상황별 공기청정기주·마스크주 주가 추이 비교 48 미세먼지와 황사주 투자 전략 - Case Study - 종목 분석: 공기청정기주 1 _ 위닉스 - Case Study - 종목 분석: 공기청정기주 2 _ 크린앤사이언스 - Case Study - 종목 분석: 공기청정기주 3 _ 하츠 - Case Study - 종목 분석: 마스크주 1 _ 케이엠 - Case Study - 종목 분석: 마스크주 2 _ 모나리자 - Case Study - 종목 분석: 마스크주 3 _ 오공 - Case Study - 코로나바이러스-19 이슈에 마스크주 주가 추이 비교 - Case Study - 종목 분석: 안과 질환주 1 _ 안국약품 - Case Study - 종목 분석: 안과 질환주 2 _ 디에이치피코리아 - Case Study - 종목 분석: 안과 질환주 3 _ 삼천당제약 49 장마와 폭염은 돌아온다 50 장마와 폭염주 특징과 투자 전략 - Case Study - 종목 분석: 냉난방기주 1 _ 신일산업 - Case Study - 종목 분석: 냉난방기주 2 _ 파세코 51 동물 전염병 관련주 특징과 투자 전략 - Case Study - 종목 분석: 동물 백신주 1 _ 중앙백신 - Case Study - 종목 분석: 동물 백신주 2 _ 제일바이오 - Case Study - 종목 분석: 동물 백신주 3 _ 체시스 - Case Study - 종목 분석: 동물 백신주 4 _ 대성미생물 - Case Study - 종목 분석: 동물 백신주 5 _ 이글벳 Chapter 10 배당주: 배당도 계절주처럼 일 년마다 돌아온다 52 배당주 기초 지식 쌓기 53 배당주 특징 - Case Study - 약세장에서 주목받는 고배당 리츠(인프라 펀드) 54 배당주 투자 전략 - Case Study - 1월 초 배당락을 노려야 하는 고배당주 Chapter 11 정책주: 길목을 선점하면 정책은 돌아온다 55 정책주 특징 56 정책주 투자 전략 원포인트 투자 레슨 ▶ 뉴스에 대한 투자 생각 1 _ 정치 이슈로 땅 부자 기업은 돌아온다 - Case Study - 토지 개발 정책 관련주 원포인트 투자 레슨 ▶ 뉴스에 대한 투자 생각 2 _ 정권 핵심 어젠다 수소차는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뉴스에 대한 투자 생각 3 _ 5G 도입에 실적 개선은 바로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뉴스에 대한 투자 생각 4 _ 미래 정책인 로봇 산업은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뉴스에 대한 투자 생각 5 _ 단골 정책 손님, 벤처 육성은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뉴스에 대한 투자 생각 6 _ 금리 인하에 증권주가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뉴스에 대한 투자 생각 7 _ 항공사 확대 반사이익으로 여행주가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뉴스에 대한 투자 생각 8 _ 주세 인하로 맥주 회사가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뉴스에 대한 투자 생각 9 _ 근로 시간제와 최저 임금 이슈는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뉴스에 대한 투자 생각 10 _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바이오가 돌아온다 Chapter 12 남북경협·방산주: 북한은 돌아온다 57 남북경협주와 방산주 특징 58 남북경협주와 방산주 투자 전략 - Case Study - 깊이 알아보면 좋은 남북경협 우선주 59 남북경협주|단기는 인도적 지원 60 남북경협주|중기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61 남북경협주|장기는 인프라 구축 62 방산주 특징과 투자 전략 - Case Study - 종목분석: 방산주 _ 빅텍 원포인트 투자 레슨 ▶ 국제 이슈에 대한 투자 생각 1 _ 반일 감정에 불매 운동이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국제 이슈에 대한 투자 생각 2 _ 미국과 이란 핵 협상 분쟁에 구리가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국제 이슈에 대한 투자 생각 3 _ 미중 무역 분쟁에 희토류와 대두가 돌아온다 Chapter 13 엔터테인먼트주: 스타는 돌아온다 63 엔터테인먼트주 특징 64 엔터테인먼트주 투자 전략 원포인트 투자 레슨 ▶ 인기에 대한 투자 생각 1 _ 방탄소년단(BTS)은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인기에 대한 투자 생각 2 _ 강남스타일은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인기에 대한 투자 생각 3 _ 아기 상어는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인기에 대한 투자 생각 4 _ 오 필승 코리아는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인기에 대한 투자 생각 5 _ 군대 간 오빠는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인기에 대한 투자 생각 6 _ 천만 영화 신과 함께는 돌아온다 원포인트 투자 레슨 ▶ 인기에 대한 투자 생각 7 _ 천만 영화감독은 돌아온다 Chapter 14 정치주: 정치인은 선거철에 돌아온다 65 정치주 특징 - Case Study - 인맥주와 달리 정책주는 돌아온다 - Case Study - 퇴사 리스크를 주의해야 하는 친인척 인맥주 66 정치주 투자 전략 67 대선별 정치주의 역사 Chapter 15 품절주: 약세장 품절주는 돌아온다 68 품절주 특징 - Case Study - 경영권 분쟁으로 급등한 품절주 69 품절주 투자 전략 - Case Study - 종목분석: 품절주 _ 양지사 에필로그) 수익률을 높여 주는 투자 습관, 나는 이렇게 길렀다그대로 따라만 하면 절대 잃지 않는 불패 투자법! 빠르게 수익 내는 테마주와 안전한 가치투자의 장점을 합쳤다! ‘신호등 종목 분석표’를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종목 분석을 끝낼 수 있다! 과거 경험치를 통해 매수·매도 디데이를 정확하게 안다! 테마주가 도대체 뭐길래? 새로운 뉴스가 보도되면 사람들의 관심이 갑자기 집중된다. 주식시장에서도 이처럼 이슈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특정 현상에 쏠려 그와 관련된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게 되는 일이 있는데, 이런 종목군을 테마주라고 한다. 봄철이면 돌아오는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나 마스크 제조 회사의 주가가 오르는 것이 그 예다. 테마주 투자는 위험하다? 테마주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 이유는 기업가치와 상관없이 뉴스와 이슈에 따라 주가의 급등락 폭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점이 테마주의 매력이다. 이는 곧 뉴스를 보면 어떤 종목이 상승할지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이며,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과 같이 증시가 나쁜 상황에서는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주는 주가 상승이 어려운 반면, 개별 호재로 움직이는 중소형 테마주는 주가지수와 무관하게 급등할 수 있다. 위험성만 줄인다면 매력적인 투자수단인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테마주 가치투자법! 테마주 가치투자는 위험은 최대로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하는 투자 방법이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듯한 테마와 가치투자를 합쳤다. 가치투자 측면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해 부실기업과 주가 버블을 피하고, 테마 측면에서 과거 경험치가 반복되는 학습 효과를 찾는다. 이 원리대로 사람들이 무관심할 때인 주가 저점에 매수하고,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때인 주가 고점에 매도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는 ‘테마주 가치투자’를 위한 자세한 방법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5가지 첫째, 테마주 가치투자를 위한 ‘신호등 종목 분석표’를 제시한다. 테마와 가치투자 양쪽 측면에서 종목 분석이 가능하도록 저자가 직접 개발한 ‘신호등 종목 분석표’를 담았다. 신호등 종목 분석표를 이용하면 초보자도 30분 만에 쉽고 빠르게 테마주 종목을 분석해,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가치투자에 필수 요소인 PER, 시가배당률뿐 아니라 테마 특징인 차트 분석과 호재와 악재 점검 등 투자 전 꼭 살펴봐야 하는 필수적인 항목만을 엄선했다. 둘째, 150개 이상의 테마주 투자 사례와 차트를 수록했다. 테마주를 6가지 종류로 분류한 뒤, 종류별로 다양한 실제 사례와 차트를 제시하고 있다. 차트 히스토리를 상세하게 풀어놓아 종목별 특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무관심 저점 매수구간, 뜨거운 관심 고점 매도구간을 콕 짚어서 알려줌으로써 그대로 따라만 하면 매매가 쉬워진다. 종류별로 차별화된 방법론도 알차다. 테마주별 특징, 투자 전략, 투자 종목 등을 상세하게 다룬다. 특히 계절마다 돌아오는 계절주 투자로 1년에 네 번 보너스 받을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배당주와 정책주는 가치투자 측면에서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6가지 테마주의 종류별 특징 ① 계절주·배당주: 계절과 배당일에 따라 확실한 수익이 난다. ② 남북경협·방산주: 남북 간의 화해와 대치는 계속된다. ③ 정책주: 매일 접하는 뉴스 안에서 돈 되는 종목을 찾는다. ④ 엔터주: BTS 앨범, 월드컵, 천만 영화감독은 컴백한다. ⑤ 정치주: 정치인은 죽지 않는다. 선거철마다 돌아올 뿐이다. ⑥ 품절주: 희소성의 가치는 주식투자에서도 빛난다 셋째, 저자가 20년간 실전 경험한 노하우를 상세히 전수한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 없이 구체적인 투자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테마주 투자 원칙, 매수와 매도 원칙, 심리 전술 등을 알차게 담았다. 저자가 직접 개미투자자로서 경험한 개미투자자 맞춤형 실천법이기에 실전 투자에 바로 써먹을 수 있다. 넷째, 주식투자를 위한 기초학습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투자에 필수적인 공매도, 이상 급등 종목, 주식 관련 사채 등 용어·제도 등을 곁들여 주식투자 전반에 대한 기초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책을 완독한 이후에는 증권 뉴스를 이해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다섯째, 뉴스를 투자로 연결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테마주 투자는 뉴스와 이슈에 민감한데, 뉴스를 투자로 연결하려면 스스로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내 생각을 길러줌으로써 투자 고수가 되는 해법을 제시한다. 테마 상황별로 제시되는 뉴스에 저자가 예를 든 생각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투자 판단 노하우가 길러진다. 대한민국 최초의 테마주 가치투자 책 이 책은 테마주 투자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투자의 정석, 테마주 가치투자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반복해서 읽다 보면 과거 반복된 경험치를 통해 매매가 쉬운 투자, 가치투자 분석으로 안전한 투자, 뉴스에 대한 빠른 판단으로 고수익이 가능한 투자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파이아키아, 이야기가 남았다 (레드케이스 포함)
위즈덤하우스 / 이동진 (지은이), 김흥구 (사진)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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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소설,일반이동진 (지은이), 김흥구 (사진)
2만 권의 책, 1만 장의 음반, 5천 장의 DVD, 5천여 점의 수집품이 진열되어 있는 이동진 박물관 '파이아키아'. 작업실이자 서재이고 동시에 아카이브인 공간 '파이아키아'에서 펼쳐 보이는, 이동진이 살아가고 사랑한 모든 시간의 기록. 영화와 책과 음악 등 이동진 작가가 오랜 세월 동경하고 탐닉해온 대상들에 대한 소중한 추억담을 써 내려간 이 책은 평론가가 아닌 '덕후'로서의 면모를 처음으로 아낌없이 방출한 매우 사적인 고백담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수집하는 자가 아니라, 수집하지 않을 수 없는 자'라고 규정할 정도로 일평생 무언가를 수집하며 살아온 이동진 작가는 이제 와 돌이켜보니 자신은 물건을 모은 게 아니라 이야기를 모은 것이었음을, 수집이란 그 물건의 오랜 이야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얹고 싶은 마음일 뿐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수집품은 물건의 역사와 수집한 사람의 삶이 만나 뒤엉키는 순간에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고, 결국 한 사람이 세상을 뜨겁게 사랑한 증거로 남아 그의 삶을 이야기로 풍성하게 채워주기 때문이다.작가의 말 1장 파이의 신비 2장 모퉁이를 돌 때마다 3장 38번의 탄성 4장 오늘도 평화로운 빨강 나라 5장 목이 말라서 준비한 것들 6장 따로 또 같이 7장 자주 오래 멈춰 서 있는 자 8장 없던 마법도 기어이 9장 함성과 탄식 10장 촛불을 끄기 전에 11장 크레셴도로 고조되는 음악처럼 12장 때로는 과감하게 또 때로는 수줍게 13장 걸어서 도착한 천국의 해변 14장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15장 마그넷에서 고양이 소품까지 16장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17장 불빛을 향한 이야기 photos by Lee Dongjin 파이아키아, 다시 꾸는 꿈_ 이동진×봉일범 대화의 기록수집품 하나하나에 담겨 있는 고유한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이동진의 ‘좋아하는 마음’에 대한 첫 번째 고백 2만 권의 책, 1만 장의 음반, 5천 장의 DVD, 5천여 점의 수집품이 진열되어 있는 이동진 박물관 ‘파이아키아’. 작업실이자 서재이고 동시에 아카이브인 공간 ‘파이아키아’에서 펼쳐 보이는, 이동진이 살아가고 사랑한 모든 시간의 기록 『파이아키아, 이야기가 남았다』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영화와 책과 음악 등 이동진 작가가 오랜 세월 동경하고 탐닉해온 대상들에 대한 소중한 추억담을 써 내려간 이 책은 평론가가 아닌 ‘덕후’로서의 면모를 처음으로 아낌없이 방출한 매우 사적인 고백담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수집하는 자가 아니라, 수집하지 않을 수 없는 자’라고 규정할 정도로 일평생 무언가를 수집하며 살아온 이동진 작가는 이제 와 돌이켜보니 자신은 물건을 모은 게 아니라 이야기를 모은 것이었음을, 수집이란 그 물건의 오랜 이야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얹고 싶은 마음일 뿐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수집품은 물건의 역사와 수집한 사람의 삶이 만나 뒤엉키는 순간에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고, 결국 한 사람이 세상을 뜨겁게 사랑한 증거로 남아 그의 삶을 이야기로 풍성하게 채워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가 세상을 사랑한 증거다. 삶이 얼마나 놀라운지에 대한 고백이다.” 『파이아키아, 이야기가 남았다』는 초등학교 때 우표 수집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팝에 본격적으로 빠져들면서부터 주말마다 청계천에 갔던 일들, 평생 가장 몰입했던 우상이며 10대 시절을 지배했던 핑크 플로이드에 보내는 끝없는 탄성, 김승옥, 이승우, 하덕규 등 오랜 세월 깊게 동경해온 이들과의 추억담, ‘파이아키아’의 한쪽 벽면을 ‘레드 존’으로 만들 정도로 빨간색에 탐닉하게 된 사연, 영화 평론 라디오 디제이 도서 팟캐스트 진행자 등 다양한 일을 해오며 겪은 에피소드들까지 그동안 책과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없었던 이동진 작가의 솔직하고 내밀한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다. 또한 『파이아키아, 이야기가 남았다』는 이동진 작가의 취향과 추억으로 점철된 매우 사적인 에세이인 동시에 그가 평생에 걸쳐 몰두하고 사랑해온 대상들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진집이기도 하다. ‘파이아키아’ 전체를 다채로운 시선으로 촬영한 사진을 비롯하여 300여 컷의 수집품 사진이 담겨 있는 이 책은 김흥구 사진작가와의 협업으로 그 가치를 더한층 높이고 있다. 그에 더해 ‘파이아키아’를 설계한 봉일범 국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와 이동진 작가와의 대담을 수록하여, ‘이동진의 뇌’라고까지 표현되는 특별한 공간 ‘파이아키아’의 흥미진진한 탄생 비화를 전격 공개하고 있다. 이 책을 써나가면서 자신이 얼마나 많이 아이처럼 무언가를 흠모하고 동경해왔는지 깨닫게 되었다는 이동진 작가. 일평생 수집해놓은 물건들과 ‘파이아키아’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를 펼쳐놓으며 삶이 얼마나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새삼 느꼈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파이아키아, 이야기가 남았다』를 읽으며 우리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를 찾아가기를, 혹은 찾아내기를 바란다.서울 성수동에 개인 작업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이름을 붙일까 고민했다. 작업실 명칭에 내 이름을 넣고 싶지는 않았지만 나의 현재와 꿈이 함께 담긴 이름이길 원했다. 여러 단어를 이어 붙이느라 늘어지길 원하지 않았지만, 고색창연한 한자로 축약해 작명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무미건조하게 짓고 싶진 않았다. 신화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결국 신화 속 지명을 가져오기로 했다. 바로 파이아키아다. (중략)오디세우스의 마지막 여행지인 파이아키아와 관련된 신화 속 이야기는 여러 측면에서 내 작업실과 겹쳐 보였다. 나 역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후 십수 년간 많은 일들을 겪었다. (오디세우스라는 이름은 어원적으로 ‘고통’을 의미하는 단어를 품고 있다.) 특히 이 작업실로 오기 직전 표류에 가까운 일들을 비교적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겪었다. (그건 누구의 분노와 관련되어 있었을까.) 이 작업실은 9층짜리 건물의 3층에 들어서 있지만, 사실상 외부와 격리되어 있다. (안에 있으면 외부와 거의 완전히 차단되어, 낮과 밤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는 것조차 좀처럼 느끼지 못한다.) 그리스 신화 속에서 파이아키아는 파라다이스 같은 곳으로 묘사되는데, 내게 이 작업실은 종종 그렇게 여겨진다. (물리적 조건이 아니라 심리적 환경이 그렇다.) 누군가 나를 숨어서 도와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내가 나 스스로를 대접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결정적 도움을 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내가 최종적으로 머물 곳은 아니다. (알키누스와 나우시카는 오디세우스를 파이아키아에 붙잡아두고 싶어 했다.) 밤이 늦으면 이곳을 나서 집에 가야 하고, 세월이 흐르면 여기를 떠나 다른 곳에 정착해야 한다. (파이아키아는 내게도 마지막 여행지가 될까.)하지만 나는 파이아키아에 머무르는 동안만큼은, 오디세우스가 알키누스와 나우시카에게 그러했듯, 그간 내가 직접 몸으로 부딪쳐 경험한 이야기들과 책과 영화와 음악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한 이야기들을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씩 차근차근 들려주고 싶다. 알키누스와 나우시카가 그랬듯, 사람들이 옅은 미소를 머금은 채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1장 「파이의 신비」 중에서 파이아키아의 중심에 놓인 것이 뭐냐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타르코프스키의 「희생」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곳에는 실로 다양하고도 많은 물건들이 있지만 그 상징적인 중심에는 마치 한 그루 우주나무처럼, 또는 끝내 하늘에 닿지 못하는 바벨탑처럼, 타르코프스키의 「희생」 필름이 쌓아 올려져 있다. 아닌 게 아니라, 「희생」은 믿음으로 죽은 나무 한 그루를 살리는 영화였다.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는 내게 영화의 첫사랑 같은 인물이다. 그 이전에도 물론 영화를 즐겨 보았지만 타르코프스키의 작품들을 접하면서 영화를 완전히 새롭게 보기 시작했다. 경이로운 세계의 발견이었다.「희생」의 셀룰로이드 필름을 우크라이나에서 구했다. 동서양의 귀한 영화 필름들을 수십 년간 보관해온 수집가로부터였다. 필름의 양이 워낙 많고 무거워서 배송받는 데도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전체 두 박스 중 절반을 담은 한 박스만 도착하고 감감무소식이어서 한동안 애를 태우기도 했다. 분명히 두 박스를 함께 보냈다는데, 구천을 떠돌다가 왔는지, 무려 한 달 뒤에야 나머지 한 박스가 도착했다. 잃어버릴 뻔했던 내 반쪽.- 2장 「모퉁이를 돌 때마다」 중에서 박찬욱 감독을 뵐 때는 장도리를 준비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영화 「올드보이」의 가장 유명한 소품이니까. (「박쥐」를 대표할 수 있는 링거병과 「올드보이」의 장도리 사이에서 잠시 고민했지만, 링거병은 아무래도 모양이 많이 빠질 것 같아 포기했다.) 파이아키아 근처 철물점에 들러 장도리 하나를 샀다. 사인하기 좋도록 밝은색의 나무 손잡이에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골랐다. 모래 값과 돌 값에 이어 장도리 값도 알게 됐다. 8,000원이었다.박찬욱 감독은 이런 정도의 사인은 익숙하다는 듯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유장한 필체로 서명을 남겨주셨다. (링거병도 함께 가져올걸!) “이동진 선생께”라고 고색창연하게 적어주었다. (뭐, 대대손손 물려주어 고색창연해질 기념품이니까.) 사인한 장도리를 들고 장난스레 포즈까지 취해주셔서 (은근 포토제닉하시다) 웃음을 터뜨리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극 중에서 「올드보이」의 주인공 오대수는 그 이름대로 오늘도 대충 수습한다지만, 수집가는 오래전부터 철저히 준비한다. (수집가가 주인공인 영화가 나온다면 그 이름을 오철준으로 해야 할 듯.)- 5장 「목이 말라서 준비한 것들」 중에서


대유행병의 시대
커넥팅(Connecting) / 마크 호닉스바움 (지은이), 제효영 (옮긴이)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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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팅(Connecting)소설,일반마크 호닉스바움 (지은이), 제효영 (옮긴이)
1918년 스페인독감이 대유행한 이후로 과학자들은 감염질환의 파괴적인 영향을 막아낼 수 있는 날을 꿈꿨다. 그러나 한 세기 동안 의학이 발전한 지금도 바이러스와 세균이 일으키는 재앙 같은 결과는 여전히 우리를 놀라게 하고 혼란을 부추기며 큰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스페인독감부터 1924년 로스엔젤레스에서 발생한 폐페스트, 1930년에 대유행한 '앵무병'에 이어 보다 최근에 유행한 사스와 에볼라, 지카, 코로나에 이르기까지, 최근 100년 동안 예상치 못한 대유행의 경고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마크 호닉스바움은 이 책 <대유행병의 시대>에서 과학과 의료 사회학적 지식에 수수께끼와도 같은 역학 조사와 감염질환의 생태학적 특성에 관한 취재 결과를 능수능란하게 재구성하여, 악명 높은 사례, 그리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례에서 드러난 두려움을 생생하게 전한다. 헌신적인 질병 탐정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거나 무능력한 공중보건 기관의 공무원들, 영민하지만 세균과 바이러스에 관한 자신의 지식이 오히려 걸림돌이 된 과학자들이 이 이야기에 등장한다. 질병을 향한 공포가 인종이나 종교, 민족 간의 갈등 때문에 얼마나 과장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역학 전문가 말릭 페이리스가 왜 "자연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생물테러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라고 했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희생자를 찾는 병원체는 식인 상어처럼, 늘 자연에서 공격할 때를 기다린다. 하나를 완전히 없앴다고 생각할 때 또 다른 병원체가 나타난다. 대유행병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과학적인 지식의 한계를 깨닫게 하고, 미생물이 일으키는 질병의 등장과 확산에 인간의 행동과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상기시킨다.서문 상어와 포식자들 01 푸른 죽음 02 천사의 도시에 찾아온 전염병 03 앵무병의 대유행 04 필라델피아 살인마 05 재향군인병의 귀환 06 미국의 에이즈, 아프리카의 에이즈 07 사스: 슈퍼 전파자 08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에볼라 09 Z로 시작하는 병, 지카 10 질병 X 에필로그 대유행병의 시대 미주 약어 감사의 말 찾아보기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2019년 ‘올해의 책’ 메일 온 선데이 선정 2019년 ‘뜨거운 여름에 읽을 만한 책’ 스페인독감부터 사스,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까지 전 세계를 수렁에 빠뜨렸던 대유행병의 역사를 파헤치다 2002년 11월 월드컵 열기가 식어들 무렵 중국에서 처음 나타난 사스는 2003년 상반기까지 29개국에 걸쳐 8,000여명의 감염자를 발생시켰다. 2012년 중동에서 처음 발견되어 유행한 메르스나 2014년부터 서아프리카를 휩쓴 에볼라, 그리고 이번 2019년부터 지금까지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까지 인류는 유행병이라는 홍역을 치르며 살아왔다. 의과학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바이러스와 끊임없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 만약 유행병이라는 불가항력에 맞서야 한다면 인간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의학 역사가 마크 호닉스바움은 100년간 발생한 대유행병 사태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움직였고 그로 인해 어떠한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한다. 유행병은 블랙스완과 같다. ‘정말 나타나겠어?’라는 생각 대신 ‘만약 나타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2020년에 코로나19라는 대유행병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알베르 카뮈는 《페스트》에서 “전염병은 세상에 다시 나타날 수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럼에도, 왜 그런지 우리는 파란 하늘에서 뭔가가 뚝 떨어질 수 있다고는 잘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현 시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활발하게 교류가 일어나는 시기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 2019년 한국 내국인 해외 출국자만 2800만 명에 이르렀다. 점점 더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언제 어디서 유행병 사태가 발생할 것인지 누가 알겠는가. 100년간 발생한 대유행병 사태를 돌아보고 그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에 관한 교훈을 얻는다면 전염병 사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마크 호닉스바움은 이 책을 통해 유행병 사태의 역사와 그 속에서 발생한 사회적, 환경적 요인들까지 철저하게 파고들고 있다. 그 속에서 의학계와 과학계에 구축돼 있던 지배적 패러다임과 확신을 유행병이 어떻게 약화시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병의 원인을 찾을 때 더 폭넓은 생태학적 통찰 대신 특정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어떤 위험한 결과가 초래되는지 볼 수 있다. 또한 과학적 지식이 형성되면서 인류가 유행병에 관해 ‘안다고 판단한 것’이 실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이 있었음을 밝히고 더 나아가 진정으로 유행병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지식을 찾아 나서는 노력이 필요함을 피력하고 있다. 이 시의적절한 책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오늘날만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미래에도 꼭 필요한 책이며, 이러한 유행병 사태가 발생할 때 리더로 앞장서야 할 전문가와 정계 리더들 그리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읽어보고 생각해 보아야 할 놀라운 내용이 담긴 책이라 할 수 있다.


코리안 티처
한겨레출판 / 서수진 (지은이) / 2020.07.28
13,800원 ⟶ 12,420(10% off)

한겨레출판소설,일반서수진 (지은이)
긴 시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매년 그 신뢰에 보답하고자 노력해온 한겨레문학상이 스물다섯 번째 수상작 <코리안 티처>를 출간했다. 심사위원 여덟 명의 단단한 지지를 받으며 선정된 수상작은, 한국어학당에서 일어나는 네 명의 여성 시간강사의 이야기를 담은 서수진 작가의 장편소설 <코리안 티처>다. 심사를 맡은 강영숙 소설가는 이 소설이 "고학력 여성들을 포함해 많은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서 무언가가 되려고 하는 것을 아직도 막고 있지는 않은지" 질문하게 하는 소설이라고 평했고, 오혜진 평론가는 추천의 말을 통해 "충분한 인적·물적 여건과 체계적인 프로그램 없이 외국 유학생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는 '한국어학당'이라는 '현장'"을 핍진하게 그려냈다는 점과 "결코 '미래'를 약속하지 않으면서 '고객님'들을 위한다는 명분하에 비정규직 시간강사의 시간과 노동, 감정과 에너지를 마지막 한 알까지 쥐어짜내는 무저갱의 세계, 그런 세계조차 누군가에게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마지막 '가능성'으로 여겨지게 만드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봄 학기 7 여름 학기 69 가을 학기 131 겨울 학기 193 겨울 단기 261 작가의 말 273 추천의 말 276강영숙 김유진 서영인 신샛별 오혜진 장은정 최진영 편혜영 전원 여성 심사위원이 뽑은 새로운 여성 서사 * 한국어학당에서 일어나는 여성 시간강사 네 명의 이야기 긴 시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매년 그 신뢰에 보답하고자 노력해온 한겨레문학상이 스물다섯 번째 수상작 《코리안 티처》를 출간했다.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윤고은의 《무중력 증후군》,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정아은의 《모던 하트》, 강화길의 《다른 사람》, 박서련의 《체공녀 강주룡》 등 한국소설을 이끌어가는 많은 작가를 배출해온 한겨레문학상은 비록 수상작을 내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전원 여성 심사위원을 위촉했던 제24회 한겨레문학상에 이어, 이번 제25회 한겨레문학상에서도 심사위원 전원을 여성 작가로 위촉해 시대의 흐름을 읽어낸 작품을 선정하고자 노력했다. 심사위원 여덟 명의 단단한 지지를 받으며 선정된 수상작은, 한국어학당에서 일어나는 네 명의 여성 시간강사의 이야기를 담은 서수진 작가의 장편소설 《코리안 티처》다. 심사를 맡은 강영숙 소설가는 이 소설이 “고학력 여성들을 포함해 많은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서 무언가가 되려고 하는 것을 아직도 막고 있지는 않은지” 질문하게 하는 소설이라고 평했고, 오혜진 평론가는 추천의 말을 통해 “충분한 인적·물적 여건과 체계적인 프로그램 없이 외국 유학생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는 ‘한국어학당’이라는 ‘현장’”을 핍진하게 그려냈다는 점과 “결코 ‘미래’를 약속하지 않으면서 ‘고객님’들을 위한다는 명분하에 비정규직 시간강사의 시간과 노동, 감정과 에너지를 마지막 한 알까지 쥐어짜내는 무저갱의 세계, 그런 세계조차 누군가에게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마지막 ‘가능성’으로 여겨지게 만드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현재 호주에 거주 중인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 불참을 알려왔다. 한겨레문학상 수상자 중 재해로 인해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건 서수진 작가가 최초다. 이번 제25회 한겨레문학상은 수상 소식 고지에서부터 신문사 인터뷰, 책 홍보 등 모든 것이 다 랜선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미래시제가 필요하다. 온전한 미래가” 《코리안 티처》는 한국어학당에서 일하는 네 명의 한국어 선생님 선이, 미주, 가은, 한희의 이야기다. 5부로 구성된 소설은 학기마다 한 명의 주인공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1부 봄 학기는 ‘선이’의 이야기다. 석사를 마치고 7급 공무원을 준비하던 선이는 한국어 강사 국가고시로 방향을 틀어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합격한다. 원서를 쓰는 곳마다 번번이 떨어지던 선이는 H대 어학당에 겨우 합격해 베트남 특별반을 맡게 된다. 하지만, 얼마 뒤 자신이 맡은 반 학생인 의 인스타그램에서 #KoreanHotGirl 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사진이 버젓이 올라온 것을 보고는 놀라 책임 강사 한희에게로 향한다. 선이는 숨을 고르고 바로 수업에 돌입했다. 학생들에게 형용사를 가르쳐야 했다. ‘좋다’와 ‘나쁘다’를 가르치고, ‘많다’와 ‘적다’를 가르치고, ‘행복하다’와 ‘슬프다’를 가르쳐야 했다. 언젠가는 ‘정당하다’와 ‘부당하다’를, ‘감격스럽다’와 ‘모욕적이다’를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선이는 학생들이 그런 단어를 배울 때 ‘부당하다’보다 ‘정당하다’가, ‘모욕적이다’보다 ‘감격스럽다’가 더 한국 생활에 유용한 단어라고 느끼기를 바랐다. _본문 중에서 2부 여름 학기는 ‘미주’의 이야기다. 미주는 H대 어학당 8년 차의 베테랑 강사다.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수업을 할 만큼 관습에 얽매이길 싫어하지만, 결코 학생들을 봐주는 법이 없기에 강의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이번 학기에서 2급을 맡게 된 미주는 세 번이나 유급을 한 벨라루스 국적의 학생 니카를 만나게 된다. 그를 꼭 3급으로 보내야겠다는 열의와 다르게 작은 오해가 그들의 관계를 망치게 되고, 미주는 결국 니카에게 고소를 당하고야 만다. 순간 목뒤가 서늘했다. 니카가 아직도 자신을 노려보는 것 같았다. 미주는 순간 니카를 향한 증오가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니카가 도대체 왜 자신을 미워하는지 알 수 없었다. 미주는 니카의 유창한 한국어를 듣고 감탄했던 것을, 니카의 필기에 잘못 쓴 것이 없는지 살피고, 과제를 가장 먼저 챙겼던 것을 떠올렸다. 그 모든 순간을 돌이켜 니카를 방임하고, 잘못된 필기를 비웃고, 과제물을 집어 던지고 싶었다. 니카가 그랬듯이. 미주는 주먹을 쥐었다.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도록 꽉 움켜쥐었다. 니카에게 잠시 품었던 선의의 마음, 기대감 같은 것이 주먹 안에 있어서 그것을 완전히 으깨버리려는 듯이. _본문 중에서 3부 가을 학기는 ‘가은’의 이야기다. 가은은 H대 어학당 2년 차의 신입 강사다. H대 어학당에서 단 두 명뿐인 지방대 출신이지만, 강의평가에서는 늘 1등을 하고, 학생에게 공개 고백을 받기도 하는 등 인기가 높다. 그런 가은에게 어느 날 ‘I saw your video’라는 문자 하나가 전달된다. 완벽하게만 보이던 가은에겐 무슨 비밀이 있었던 걸까? 가은은 강사실을 둘러보았다. 몇몇 강사가 눈이 마주치자 웃어 보였다. 왜 웃는 걸까? 동영상을 보았기 때문에? 몇몇 강사가 가은의 눈을 피했다. 왜 눈을 피하는 걸까? 알아버렸기 때문에?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까? _본문 중에서 4부 겨울 학기는 ‘한희’의 이야기다. 한희는 2년 전에 책임 강사로 H대 어학당에 들어왔고, 겨울 학기 이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왜 그렇게까지 일을 하세요, 남편이 있는데”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열심히 일했다. 이번에 계약 연장을 하면 무기계약직이 되었다. 모든 게 순조롭게 흘러갔다.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그리고 이야기는 다시 선이의 이야기로, 한국어학당 강사 모두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한희는 되갚아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다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점심도 못 먹고 일하는 사람도 있는데, 시간이 없다느니 힘들다느니 하는 건 다 핑계라고. 그러나 한희는 정말 시간이 없었고, 정말 힘이 들었다. E대에서는 수업을 하면서 박사과정을 들었다. 수업을 한 후 버스에서 김밥을 먹으면서 수업을 들으러 갔다. 왜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냐고 물었던 사람들은 한희가 박사과정을 시작하자 박사까지 해서 뭘 하려는 거냐고 물었다. 그때도 한희는 자아실현 같은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댔지만,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박사학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H대 어학당만 봐도 50대 한국어 강사는 없었다. 박사학위와 책임 강사 경력으로 교수가 되어야 했다. 그게 아니면 아웃이다. _본문 중에서 고학력 비정규직 여성들의 일하는 이야기 《코리안 티처》에는 고학력 비정규직 여성 네 명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냥 비정규직 여성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며, 결국에는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소설 속 네 인물은 일을 하는 우리들의 여러 마음을 보여준다. 원장의 연설을 들으며 ‘까라면 까야지’라고 생각하며 어떻게든 오래 다니겠다고 결심하는 ‘선이’의 간절함도, ‘꼭 그렇게까지 해야겠니?’라는 동료들의 시선에도 매번 한국어학당의 관습에 맞서는 ‘미주’의 정의로움도, ‘착하다’는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운’으로 돌리지만 그래서 타인의 불행 또한 ‘운이 없어서’라고 생각해버리는 ‘가은’의 순진함도, 한국어의 미래시제를 의심하며 갑질을 당하는 것에도 갑질을 하는 것에도 익숙한 ‘한희’의 치열함도 일터에서 일을 하는 우리 안에 모두 존재한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를 살펴보며 《코리안 티처》를 읽어나가던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너무도 열심히 살았던 네 명의 인물들이 저마다의 위기에 봉착하는 걸 지켜보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고민 앞에 서고 만다. “일의 존엄이 없는 곳에 사람의 존엄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는 서영인 평론가의 말은 그래서 더 아프게 다가온다. 그 어느 때보다 일하는 사람의 존엄에 대한 논의가 성숙한 지금이기에, 제25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코리안 티처》가 바꾸어나갈 한국소설, 그리고 한국사회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게시글에는 37개의 댓글이 달려 있었다. 대부분 베트남어로 된 댓글이었는데 그중 영어로 달린 댓글이 3개 있었다. (…) 이 여자가 정말 예쁘냐고 비꼬는 댓글과 선생님이 되기엔 너무 예쁘다는 정반대의 댓글이 나란히 있었다. 마지막 댓글은 ‘씨발, 꼴리네’라고 번역해야 할 것이다. 선이는 ‘코리안핫걸’이라는 해시태그를 클릭해 같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검색해보았다. 속옷만 걸치고 가슴을 드러낸 여자들의 사진이 쏟아졌다. 숨이 턱 하고 막히는 것 같았다. 말도 안 돼. 선이는 자신이 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던 단어, ‘부당하다’와 ‘모욕적이다’를 떠올렸다. 씨, 이건 부당해요. 이건 정말 모욕적이에요. 내게 이런 이름을 붙이지 마세요. 그리고 미주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렸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것 같아요.’ 미주는 대자보를 붙이고 나서 여전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선배들과 동기의 눈을 한 명씩 맞추면서, 공개 사과 대자보가 옆에 붙기 전에는 자신의 대자보를 뗄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싸울 것. 포기하지 말 것. 그런 것들이 풍물패 활동을 하면서 배운 거라고 말했다. 풍물패에서 어떤 신념을 배우기에는 미주가 활동했던 기간이 너무 짧았다는 걸 지적하는 사람은 없었다. 한희는 지나치게 열심히 했다.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했다. 타 대학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노동시간으로 메꾸려는 것처럼 보였다. 미주는 한희가 외부에서 왔건, 내부에서 뽑혔건 상관하지 않았다. 한희가 얼마나 일을 열심히 하는지는 더더욱 신경 쓰지 않았다. 한희는 책임이었고, 미주는 평강사였다.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하면 그만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다산초당(다산북스) / 전승환 (지은이)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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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다산북스)소설,일반전승환 (지은이)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뭘까? 내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인 것 같지만,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 물음과 마주하는 순간이 있다. 특히 정신없이 바쁜 일상에 치여 지치고 무기력해졌을 때가 그렇다. 그럴 때 단 한 문장이라도 그 마음을 정확하게 알아주는 글을 만나면, 마치 속마음을 들킨 것처럼 깜짝 놀라면서도 크게 위로받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이처럼 오늘날 자기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솔한 공감과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인문 에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전승환 작가는 세 권의 에세이를 쓴 작가이자, 책에 담긴 좋은 글귀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하는 ‘책 읽어주는 남자’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년간 그가 전하는 글에 공감하고 위로받는 이만 매주 150만 명에 달한다. 이 책은 그런 작가가 자기 정체성을 살려 쓴 첫 번째 인문 에세이이자 독서력의 정수를 담아낸 책이다. 인문 고전, 철학, 역사는 물론, 시,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려 뽑은 130여 편의 ‘인생의 문장들’을 작가 개인의 진솔한 경험담과 함께 전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에는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은 물론 명쾌한 삶의 통찰이 담긴 문장들이 가득하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바쁘게 살아오느라 방치하고 있던 나의 감정, 시간, 관계, 세계를 점검하게 된다. 그렇게 애써 외면했던 자신의 속마음과 마주하고 위로할 때, 우리는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되찾을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르겠다면, 지치고 무기력한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이 책에서 나만의 ‘인생의 문장’을 찾아보자.들어가는 말 묵묵히 내 곁에 있어주는 것 1부 누군가 안부를 물어주는 것 같아서 _나의 감정을 살피다 마음의 밑바닥에서 슬픈 소리가 들리면 / 잠들지 못하는 밤 /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상처를 치유하는 적절한 거리 / 외로움의 여러 모양 / 후회가 남지 않는 사랑 / 미움과 분노는 나의 힘 / 위대한 집착 / 차나 한잔할까요? / 당신의 이야기에 취하는 밤 2부 힘내라는 말이 위로가 되지 않을 때 _나의 시간을 살피다 자꾸 마음 쓰이는 계절 / 목적 없이 걷고 싶은 하루 / 첫눈처럼 사랑해주세요 / 당신의 사소한 일상이 궁금해서 / 왜냐고요? 청춘이니까 / 어른의 시간이 시작되어도 /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 일상의 시간을 벗어나야 진짜 여행 / 지금 당장 모험을 떠날 시간 / 삶은 기억이다 / 살아 있는 관계, 살아 있는 추억 / 문득 떠오르는 얼굴 / 깊은 밤, 우리를 찾아오는 것들 / 지금 여기의 시간 3부 내 곁에 둘 사람, 거리를 둘 사람 _나의 관계를 살피다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지만 / 착한 아이 노릇은 그만 / 엄마의 이름 / 우리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걸어요 / 더 많이 사랑하는 당신이 강한 사람 / 모든 인연에 끝이 있다 하더라도 / 매일 조금씩 곁으로 다가와 줘 / 오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4부 온전히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_나의 세계를 살피다 당당하고 자유롭게 / 살아간다는 건 이별을 마주한다는 것 / 불가능한 꿈을 꿀 용기 / 한 사람이 내 삶의 의미가 될 수 있을까 / 낭만의 바다를 헤엄치는 법 / 그리고 인생은 아름다워진다 / 너와 나, 우리는 이 세계에서 함께 나오는 말 인생의 책들이 아니라 인생의 문장들인 까닭 이 책에 수록된 ‘인생의 문장들’의 출처이해인 수녀, 정재찬 교수 추천! 150만 독자가 사랑한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 작가의 첫 번째 인문 에세이 “진심이 담긴 문장에 온 마음을 들켜버렸습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걸까요?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왠지 자꾸만 마음이 쓸쓸하고 허무할 때가 있다.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곤하기만 하다. 분명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데 행복하지 않다. 만약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다면, 당신은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의 속도에 지친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는 거야. 내가 나에 대해서 아는 게 뭐가 있나 싶더라고.”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혀 화제가 된 이 고백처럼,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이렇게 지치고 무기력해진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의 저자이자 매주 150만 명의 독자에게 좋은 글귀를 전하는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문장”을 만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런 문장을 만나면, 마치 깊은 속마음을 들킨 것처럼 깜짝 놀라게 된다. 그리고 꽁꽁 감춰뒀던 자신의 진짜 마음을 다시 살펴보게 된다. 이 책은 많은 이에게 진솔한 공감과 위로를 주었던 문장들을 저자의 다양한 경험담과 함께 녹여낸 인문 에세이다. 책에 담긴 문장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과 위로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마지막 책장을 덮을 쯤엔 어느새 잃어버렸던 온기를 되찾게 된다. 인문 고전에서 철학과 문학, 에세이까지 〈책 읽어주는 남자〉가 선별한 130여 편의 ‘인생의 문장들’ 저자인 전승환 작가는 지난 7년간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오디오클립,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좋은 글을 꾸준히 소개해왔다. 매주 그가 전하는 문장에 공감하고 위로받았다고 고백하는 독자만 150만 명에 달한다. 그 문장에 어떤 힘이 있기에 이렇게 많은 이가 열렬하게 호응하는 것일까? 저자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좋은 글을 읽고 있으면 마법의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글에 담긴 희로애락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그렇기에 한 사람의 모든 삶과 감정이 담긴 문장은, 단 몇 줄에 불과한 짧은 글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는 인생의 문장이 됩니다.” _나오는 말 중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130여 편의 ‘인생의 문장들’의 분야는 무척 폭넓다. 동서양 고전과 철학, 역사는 물론, 시,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려 뽑은 문장들이 담겨 있다. 요컨대 이 책은 지난 7년간 ‘책 읽어주는 남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이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던 작가의 정체성을 온전히 살린 동시에, 그가 가진 독서력의 정수가 담겼다. 플라톤, 공자, 셰익스피어, 괴테, 루소, 니체, 헤세, 헤밍웨이, 보들레르, 백석, 허수경, 이해인 등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인생에 대한 날카롭고 명쾌한 통찰과 지혜를 전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일상에 찌들어 지치고 무뎌지고 얼어붙었던 온몸의 감각이 조금씩 깨어나는 것을 느낀다. 나의 감정, 시간, 관계, 세계를 살피며 사랑하는 마음을 되찾는 치유의 책 읽기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독서를 통한 감정, 시간, 관계, 세계 점검이라는 네 단계의 마음 훈련을 제공한다. 예컨대 우리는 살면서 슬픔, 외로움, 후회, 미움 같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것을 애써 억누르거나 일부러 모른 척할 때가 있다. 바로 그때 “무사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라는 문장을 통해 마음속 슬픔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감정을 살핀 후에는 계절, 일상, 처음, 어른, 청춘, 추억, 지금 여기 등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시간을 살피며 힘내라는 말보다 강한 함께 있어주는 시간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관계다. 가족, 친구, 연인, 동료 등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과 인연의 시작과 끝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 등을 점검한다. 혼자의 의미에 대해서도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대상은 나의 세계다. 삶의 의미, 꿈, 가치관, 낭만, 아름다움 등 나라는 인간의 세계 전체를 따뜻한 시선으로 살펴본다. 이처럼 이 책에서 나의 감정, 시간, 관계, 세계를 살피는 도구는 모두 내 마음을 알아주는 문장들이다. 날카로운 통찰과 지혜가 담긴 아름다운 문장들의 향연을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상처받았던 마음이 치유되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되찾게 된다. 지치고 무기력한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이제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찾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보자. 가만히 생각해보니, 책과 문장이야말로 우리가 힘들 때 꼭 필요한 위로를 건넨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책은 우리에게 어떤 요구도 하지 않고 대가도 바라지 않으니까요. 그저 묵묵히 곁에 서서 우리 스스로 마음속 깊은 곳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죠. 게다가 책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교감의 매개 역할도 합니다. 우리 눈앞에 닥친 힘겨운 일들을 나 혼자서만 겪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이 세상 어딘가에는 분명히 그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갈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우리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위로를 받는 거지요._들어가는 말 〈묵묵히 내 곁에 있어주는 것〉 불쑥 슬픔이 찾아올 때, 제겐 마음을 달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더 외로워지는 겁니다. 의자에 앉아 책을 펼치고 오롯이 혼자가 되어, 마음에 울림을 주는 이야기나 문장을 찾는 거죠. 그러나 뭔가 쿵 마음에 와닿을 때면, 나도 모르게 펑펑 눈물이 납니다. 그럴 땐 마음이 풀릴 때까지 맘껏 울면 됩니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고요. 홀로 감정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그 안에 있는 것과 솔직하게 마주하는 거지요._〈마음의 밑바닥에서 슬픈 소리가 들리면〉


무엇을 위해 살죠?
은행나무 / 박진영 (지은이)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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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소설,일반박진영 (지은이)
박진영. 그는 노래를 부르고 만들며 가사를 쓰고 음악을 프로듀싱을 한다. 그리고 회사의 맨 처음이 되어 조직을 이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만든 노래들을 부르고 그가 키워낸 그룹들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누군가에게 그는 가수고 또 누군가에게는 선배이자 프로듀서, 선생님이다. 그는 꽤 오랜 시간 음악을, 했다. 100곡, 200곡, 10년, 20년 끊임없이 음악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내보냈다. 행복 고통 슬픔 사랑에 관해 대중들을 위무하고 위로했다. 요컨대, 그는 음악으로 존재했다. 그리고 알다시피, 결론은 성공이었다. 어쩌면 성공이란, 그에게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그는 안주하지 않았다. 과거보다 현재를 그보다 미래를 더 고민했다. 지금 대중들의 마음을 찾아다녔고 다가올 사람들의 마음을 예상했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삶. 존경받고 존중받는 삶. 하지만, 그런 그에게 실패가 찾아왔다. 뜻하지 않게, 자신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찾아온 절망들. 그리고 무너졌다. 미국에서의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되었고, 완전한 결혼이 이혼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철저하게 가로막혔다.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느껴졌다. 외롭고 허전했다. 이것저것 다른 것에 마음을 붙여봤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난 뭘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 '난 왜 태어났을까?' '날 누가, 왜 만든 걸까?' <무엇을 위해 살죠?>는 박진영이 성공과 실패의 인생의 서사 속에서 발견해낸 삶의 진실을 '알아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머리말 005 들어가기 전에 011 1. 초등학교 ― 인생의 목표가 정해지다 014 2. 중 · 고등학교 ― 특별함과 멀어진 나 032 3. 대학교 ― 가수가 돼야겠어 050 4. 스타 ― 장기전략 068 5. 딴따라 ― 비닐바지를 입은 076 6. 사업가 ― JYP엔터테인먼트 084 7. 결혼 ― 꿈이 이루어지다. 그러나… 094 8. 미국 진출 ― 최초의 절망 102 9. 이혼 ― 부서진 꿈 114 10. 성경 ― 믿기로 결심하다 (2012) 124 11. 교회 ― 본의 아니게 만들어지다 152 12. Born ― 드디어 믿어지다 (2017) 158 13. 구원 ― 누가 천국에 가는가? 166 14. 믿음 ― 믿는 것과 믿어지는 것의 차이 184 15. 참교회 ― 어떻게 구별하는가? 196 16. 구원과 행위 ― 구원은 취소될 수 있나? 222 17. 나의 삶 ― 무엇을 위해 살죠? 236 JYP ways 1. 건강 ― 좋은 걸 찾지 말고 안 좋은 걸 피하라 250 2. 음악 ― 가슴으로 시작해서 머리로 완성하라 269 3. 사업 ― 경제공동체가 아닌 가치공동체 278 4. Christian Life 286 · John Piper 목사님께 303허황된 꿈을 향해 달려가던 한 인간이 결국 무너지고 다시 삶의 진정한 답을 찾기까지의 과정. 박진영, 이제 나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박진영. 그는 노래를 부르고 만들며 가사를 쓰고 음악을 프로듀싱한다. 그리고 회사의 맨 처음이 되어 조직을 이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만든 노래들을 부르고 그가 키워낸 그룹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누군가에게 그는 가수고 또 누군가에게는 선배이자 프로듀서, 선생님이다. 그는 꽤 오랜 시간 음악을, 했다. 100곡, 200곡, 10년, 20년 끊임없이 음악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내보냈다. 행복 고통 슬픔 사랑에 관해 대중들을 위무하고 위로했다. 요컨대, 그는 ‘음악 하며’ 존재했다. 그리고 알다시피, 결론은 성공이었다. 어쩌면 성공이란, 그에게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그는 안주하지 않았다. 과거보다 현재를 그보다 미래를 더 고민했다. 지금 대중들의 마음을 찾아다녔고 다가올 마음을 예상했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삶. 존경받고 존중받는 삶.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비껴갈 수 없는 실패가 왔다. 뜻하지 않게, 자신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찾아온 절망들. 미국에서의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되었고, 완전한 결혼이 이혼으로 돌아왔다.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을 이루겠다는 허황된 꿈을 향해 달려가던 그에게 브레이크가 걸린 셈.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철저하게 가로막혔다. 마음에 커다란 구멍으로 외롭고 허전한 바람이 불어왔다. 이것저것 다른 것들에 마음을 붙여봤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난 뭘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 ‘난 왜 태어났을까?’ ‘날 누가, 왜 만든 걸까?’ 사춘기에나 할 법한 질문들이 마흔이 다 되어 찾아왔다. 그는 열심히 질문의 답을 찾기로 했다. 그가 늘 해왔던 것처럼, 적당히 넘어가지 않고, 확실한 답을 찾으려 끝까지 노력했다. 자신에게 찾아온 질문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가 찾은 답의 시작은 삶의 진실을 ‘아는’ 것이었다. 그것을 알기 전까지는 이 마음의 병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그때, 그 앞에 성경책 한 권이 놓여 있었다. 이 책은 가수이자 작곡가 프로듀서,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박진영이 성공과 실패의 인생의 서사 속에서 발견해낸 삶의 진실을 ‘알게 되는’ 여정을 담았다. 화려한 스타의 보이지 않았던 인생의 굴곡에서 깨닫게 된 삶의 진실. 그 진실의 조각들을 ‘아는’ 법과 그 방법을 몰라 마음의 병에서 헤매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적 신앙 안에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박진영의 말처럼 이 책은 “쓸쓸하고, 외롭고, 불안하고, 두렵고, 우울한 누군가에게 살아야 할 명확한” 이유가 되기를 바라는 박진영의 간절한 바람으로 출간되었다.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 나의 사랑 “내가 한 모든 일은 이 목표를 위한 것이었다. 그 목표는 바로 사랑이었다. (…) 남들에게 사랑이 막연한 환상이라면, 나에게는 꼭 이뤄야 하고 또 이룰 수 있다고 믿은 환상이었으며, 남들에게 사랑이 이뤄야 할 여러 목표 중의 하나라면, 나에게는 단 하나의 유일한 목표였다.” ―본문 30쪽 어릴 적엔 외모뿐 아니라 생각 또한 달랐다. 목표가 뚜렷했다. 초등학교 시절 첫 사랑.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온몸이 출렁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속의 모든 것들을 다 밀어내버리는 사랑. 부모님을 기쁘게 만드는 것도, 마이클잭슨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도 별 게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사랑이라는 감정. 하지만 심하게 거절당한 뒤, 이성을 좋아하는 감정이 얼마나 파워풀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이런 감정이 사랑으로까지 뻗어가는 것이 삶의 확고한 목표가 되었고, 그걸 위해서 그는 특별하고 멋진 남자가 되어야 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가장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볼 만한 감정이지만, 불행히도 그가 마흔 살이 될 때까지 그 목표는 꿈쩍하지 않았다. 비닐바지를 입은 딴따라 가수 “김창환 형이 나를 사무실로 불러 준비 중이던 3인조 그룹을 백지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나는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그럼 난 어떻게 하냐고 호소해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너 좋은 학교 다니잖아’였다.” ―본문 60쪽 운이 좋았던 걸까. 클럽 DJ였던 김창환이 혹시 가수 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어리둥절했지만, 그는 스스로 물었다. ‘내게 가수의 재능이 있을까?’ 춤을 추고 노래를 좋아했으나 프로가 된다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강력하게 추동하는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를 부추기고 있었다. 가수가 되어 무대에 선다면, 그리고 인기가수가 되어 스타가 된다면, 그가 늘 꿈꿔왔던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남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때마침 작곡가 김형석을 만났다. 그로 인해 가수와 작곡가의 기본기를 배울 수 있었고, 정식 가수로 데뷔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운명의 그녀가 앞에 나타났다. “토토즐 방송이 나간 지 몇 달 만에 는 모든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나는 스타가 되었다. 그리고 불가능할 거 같아 포기했던 나의 꿈이 다시 살아났다. 내가 다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남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본문 65~66쪽 ‘연대생’이라는 타이틀과 ‘댄스가수’라는 수식어와 그 뒤에 또다시 ‘뮤지션’, ‘프로듀서’, ‘사업가’라는 수식어가 붙어 갔다. 뒤에 수식어가 하나씩 붙을 때마다 목표에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쳤고 앨범 판매량이 늘어갔고 인기가 치솟았고 때마침 계약이 만료되어 JYP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평생을 같이 살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그녀. 이 특별한 여자를 위해 그는 성공하고 싶었다. 아니, 성공해야만 했다.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절망들 “나는 데뷔 전 가수 오디션을 볼 때보다 더 심한 문전박대를 매일 경험해야 했다. 무명일 때 무명 대우를 받는 것보다 스타가 되었다가 무명 대우를 받는 게 더 힘들었다. 인기가수라는 타이틀은 잊은 지 오래였고, 그러면서 내 안에 배어 있던 거품은 다 빠져나갔다.” ―본문 108쪽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음엔 잘되지 않았다. 문전박대가 일상이었다. 미국 음반사들이 k-pop은커녕 한국이란 나라조차 생소할 때였다. 누구도 한국의 인기가수 ‘박진영’을 몰랐다. 오히려 한국에서 유명한 작곡가라는 사실이 손해였다. 그냥 미국의 신인작곡가처럼 보이는 게 뽑힐 확률이 높았다. 가망이 없다고 느껴질 때쯤 한 음반회사로부터 제안이 왔고, 그 제안으로 만들었던 곡이 빌보드 4위 앨범인 Mase의 《Welcome Back》에 실리게 되었다. 입소문이 났고 미국 언론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네트워크가 움직이고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비와 원더걸스의 진출을 서둘렀다. 운이 나빴던 걸까. 어렵게 진출한 미국에서 갑자기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일어났다. 전세계 금융시장은 무너졌고 미국 메이저 음반사들은 투자금을 회수하기 바빴고, 모든 k-pop 프로젝트는 백지화되었다. 그렇게 5년 동안을 공들여온 미국 진출이라는 계획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회사를 휘청이게 할 만큼의 돈이 사라졌다. 무모한 도전이었다며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다. 그는, 처음으로 좌절감과 무력감에 빠졌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성경적 신앙의 답 가운데 “결국 난 어린 시절부터 일관되게 꿈꿔왔던 내 꿈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올바르고, 진실하고, 지혜롭고, 훌륭한 사람, 무엇보다도 내가 사랑했고, 나를 사랑해준 사람을 이기심과 무책임이라는 칼로 찌르며 그녀의 곁을 떠났다.” ―본문 119쪽 운이 뭘까? 운이라는 것을 컨트롤하는 신이라는 존재가 있는 것일까? 그는 알아야 했다. 그 명확한 답을 찾기 전까지는 그 어느 것도 마음의 빈 공간을 채우지 못했다. 더 이상 빈 공간을 없앨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비현실적인 환상이 40년간 영혼을 마취시키고 있다가 사춘기에 했어야 할 질문들이 비로소 크게 다가온 것이다. 난 뭘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 왜 태어났을까? 누가, 왜 만든 것인가. 이 ‘미친 마음’에서 벗어나는 길, 그 길잡이로 성경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안에 아주 희미한, 어렴풋한 빛 한 줄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진출, 이혼 등을 겪으면서 길을 읽었던 나는 확실한 답을 만나고 다시 힘차게 살기 시작했다. (…) 2년 동안 성경을 붙잡고 파헤친 덕택에, 사람들이 성경에 대해 궁금한 걸 물어볼 때마다 성경을 펼쳐서 그 답들을 찾아줄 수 있었다. 난 사람들 눈에 꽤 괜찮은 크리스천이 되어 있었다.” ―본문 144쪽“내가 한 모든 일은 이 목표를 위한 것이었다. 그 목표는 바로 사랑이었다. (…) 남들에게 사랑이 막연한 환상이라면, 나에게는 꼭 이뤄야 하고 또 이룰 수 있다고 믿은 환상이었으며, 남들에게 사랑이 이뤄야 할 여러 목표 중의 하나라면, 나에게는 단 하나의 유일한 목표였다.” “김창환 형이 나를 사무실로 불러 준비 중이던 3인조 그룹을 백지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나는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그럼 난 어떻게 하냐고 호소해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너 좋은 학교 다니잖아’였다.” “토토즐 방송이 나간 지 몇 달 만에 <날 떠나지마>는 모든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나는 스타가 되었다. 그리고 불가능할 거 같아 포기했던 나의 꿈이 다시 살아났다. 내가 다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남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남극이 부른다
동아시아 / 박숭현 (지은이) /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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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소설,일반박숭현 (지은이)
남극권 중앙 해령 최초의 열수(熱水) 분출구, 열수 생태계를 구성하는 신종 열수 생물, 빙하기간빙기 순환 증거 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인 박숭현 박사가 그의 연구팀과 함께 다년 간 발견해낸 성과들이다. 25년 동안 25회, 우연한 계기로 참여하게 된 온누리호 해양 탐사를 시작으로, 그는 매년 꼬박꼬박 배에 타고 탐사를 나가고 있다. 암석학에서 지질해양학으로, 고해양학으로, 또 중앙 해령으로. 마치 바다의 조류가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관심사를 옮겨온 궤적은, 돌아보면 어떠한 보이지 않는 손의 인도가 있었던 것만 같다. 첫 탐사의 회상에서부터 바다와 지구에 얽힌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그가 반평생의 탐사와 연구를 돌아보며 펴낸 첫 책 『남극이 부른다』에는 이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으로 과학자가 될지”조차 고민하고 있던 젊은 청년을 평생토록 바다에 매어 놓은 ‘먼 북소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저자가 책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한 폭의 대양과 같다. 때로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태평양처럼, 때로는 사납게 넘실거리는 북극해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쥐락펴락 한다.들어가며 1장 나를 부르는 바다 그렇게 바다가 내게로 왔다 / 심해 퇴적물과 윌리스 브로커 / 이산화탄소와 화산 폭발 / 고해양학에서 중앙 해령으로 / 남극 대륙을 둘러싼 거대한 활화산 산맥 / 중앙 해령과의 첫 만남은 지진, 파도와 함께 2장 40일간의 세계일주 7일의 탐사를 위한 33일의 여정 / 마드리드와 푼타아레나스 / 만만디 정신에 묶인 매퍼를 구하라! / 산 넘어 산, 멀미 넘어 눈 폭풍 / 세종 기지를 떠나 남극해로 / 거대한 파도와 해빙을 헤치고 / 죽음의 레이스를 뚫고나가다 / 남극해의 잔잔한 바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 3장 거친 파도 위의 방랑자 첫 남극 탐사기: 남극 대륙에는 세종 기지가 없다 / 첫 남극 탐사기: 안타티카, 불확실한 여정 / 첫 남극 탐사기: 활화산에서 펭귄을 만나다 / 호주 프랭클린호 승선기 : 서태평양 섭입대를 찾아서 / IODP 조이데스 레졸루션호 승선기 : 모호를 향하여 / 일본 미라이호 승선기 : 발파라이소와 이슬라 네그라의 추억 / 미국 놀호 승선기 : 해양 탐사, 사람과의 만남 / 프랑스 라탈랑테호 승선기 : 선상 파티로의 초대 막간: 항해의 닻을 잠시 내리다 4장 바다에서 지구를 읽다 바닷물은 어떻게 움직일까 / 바닷물은 왜 짠가 / 망망대해에서 어떻게 위치를 알 수 있을까 / 남극은 왜 차갑고 고독한 대륙이 되었을까 / 북극은 왜 얼어붙은 바다가 되었을까 / 북극곰과 남극 펭귄: 북극해 바닷길을 찾아서 / 북극점 도전의 역사와 그 이면 / 남극점을 둘러싼 성공과 비극, 위대한 실패 / 버뮤다 삼각지대와 일본 침몰 / 바다에서 발견한 지구의 작동 원리차갑고 고독한 대륙 남극을 둘러싼, 활화산 산맥같이 뜨겁고 흥미진진한 탐험 일지 해양과학자의 안내를 받아 떠나는 남극으로의 여행 “바닷속으로 탐험을 떠나는 박숭현 박사는 21세기 새로운 대항해시대를 이끄는 탐험가이자 과학자이다” _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김웅서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과학자를 남극으로 인도한, 바다 저편에서 들려오는 먼 북소리 남극권 중앙 해령 최초의 열수(熱水) 분출구, 열수 생태계를 구성하는 신종 열수 생물, 빙하기간빙기 순환 증거, 여기에 판구조론 30년 역사를 뒤흔드는 새로운 ‘남극질란디아 맨틀’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인 박숭현 박사가 그의 연구팀과 함께 다년 간 발견해낸 성과들이다. 여기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세계 최초’라고 하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박숭현 박사의 연구 동료이자 하버드대학교 지구행성학과의 교수인 찰스 랭뮤어(Charles H. Langmuir) 교수와 함께, 그는 지금 전 세계의 지구과학자들이 주목하는 화제의 인물이다. 25년 동안 25회, 우연한 계기로 참여하게 된 온누리호 해양 탐사를 시작으로, 그는 매년 꼬박꼬박 배에 타고 탐사를 나가고 있다. 그의 반평생은 바다와 함께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박숭현 박사이지만, 대학교 학부를 졸업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자신이 이렇게 반평생을 바다와 함께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암석학에서 지질해양학으로, 고해양학으로, 또 중앙 해령으로. 마치 바다의 조류가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관심사를 옮겨온 궤적은, 돌아보면 어떠한 보이지 않는 손의 인도가 있었던 것만 같다. 첫 탐사의 회상에서부터 바다와 지구에 얽힌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그가 반평생의 탐사와 연구를 돌아보며 펴낸 첫 책 『남극이 부른다』에는 이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으로 과학자가 될지”조차 고민하고 있던 젊은 청년을 평생토록 바다에 매어 놓은 ‘먼 북소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저자가 책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한 폭의 대양과 같다. 때로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태평양처럼, 때로는 사납게 넘실거리는 북극해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쥐락펴락 한다. 혹자에게는 여느 사람으로서는 경험하기 힘든 특별하고 흥미진진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통로가, 혹자에게는 대양으로 나아가기에 앞서 참조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책이다. 연구자, 항해자 그리고 탐험가 그가 풀어내는 자연과 인간의 이야기 박숭현 박사는 통상적으로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전형적인 ‘과학자’와는 다소 다른 면모를 가진 인물이다. 스스로도 ‘항해자’ 혹은 ‘탐험가’라고 불리는 것을 즐긴다. 무엇보다 그의 주 무대는 연구실이 아니다. 연구실은 그에게 있어, 해양 탐사를 준비하기 위한 공간 혹은 해양 탐사를 마친 후에 자료를 정리하기 위한 공간에 불구하다. 그의 본질은 바다 위에 있다. 공식적으로 통계가 나온 바는 없지만 어쩌면 자신이 한국에서 배를 가장 많이 타는 과학자가 아닐까, 하며 넌지시 웃음 짓는 저자의 기저에는 어린 시절 쌓아올린 바다에 대한 동경이 자리 잡고 있다. 우연한 계기로 여기에 불을 붙이기까지 이 열망은 기억 한켠에서 조용히 잠들어 있었으나, 결코 사라지지는 않은 채 숨죽이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해양 탐사라고 하는 것의 특수성 때문에, 연구지와 연구팀에 따라서 이리저리 배를 옮겨 타며 떠돌아다니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당연히 저자 또한 한국의 온누리호에서 시작해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배들을 옮겨 다녀야 했다. 사람에 따라서 진저리를 칠 법도 한데, 그에게는 이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다. 연구선도 사람처럼 국적이 있다 보니, 선적에 따라서 문화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 그렇게 다른 문화와 접하고, 다른 문화권의 사람과 얽히는 것 또한 경험이 되고 양식이 된다. “해양 탐사는 단순한 과학 연구를 넘어선,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며 이문화와의 교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진심으로 이 탐사 생활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도 그렇게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탐사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여기에는 다소 어렵고 전문적인 연구 내용만이 아니라, 탐사 과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선상 체험이 포함되어 있다. 발파라이소에서는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의 시를 떠올리며, 마드리드에서는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의 그림을 생각하고, 하와이에 가서는 서든 록(Southern Rock)을 찾아 듣는다.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과학 탐사를 배경으로 한 탐사기이지만, 마치 한 편의 여행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여느 과학자들의 기록과 그의 탐사기를 구별 짓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박숭현 박사는 2015년에 세계 최초로 남극권 중앙 해령의 열수 분출구와 신종 열수 생명체를 발견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이때 열수 분출구에 붙인 이름이 ‘무진’이며, 키와(kiwa)속의 신종 게는 아라온호의 이름에서 따서 ‘키와 아라오나(kiwa araona)’라고 명명했다. 이중 ‘무진’은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에서 딴 이름이다. 무진의 안개를 떠올리게 하는 열수의 형상과 탐사 과정에서 드리운 여러 가지 불확실한 감정 및 모호한 느낌을 오롯이 담은 명명이라고 했다. 문학과 철학을 사랑하는 저자이기에 가능했던 명명이다. 그의 모든 글에는 이런 특유의 감성이 녹아 있다. 보이지 않는 저편, 단단한 해저에 잠든 매력적인 이야기를 캐내어 우리 가슴에 스며드는 언어로 풀어내는 힘이 있다. 저자는 자신의 글을 “지구과학, 역사, 문화, 모험 그리고 탐사에 대한 내용 등 다양한 재료들이 혼합된 비빔밥 같은 책”이라고 표현한다. 요리사의 솜씨가 서투르다면 전부 다 제맛을 잃어버릴 만한 개성 강한 재료들이다. 그러나 박숭현이라고 하는 솜씨 좋은 요리사는 이 재료들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기분 좋은 한 끼를 선사한다. 무더운 여름에 간접 체험을 통해서 극지가 주는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 바다가 품고 있는 지구에 대한 비밀을 알고자 하는 사람, 언제고 극지 혹은 바다로 직접 나아갈 꿈을 꾸는 사람, 이 모든 이에게 저마다 필요한 맛을 느끼게 해줄만한 책이다. 우주보다 먼 곳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관측하다 “우주에는 몇 분이면 도착하는데, 남극 기지에 오려면 며칠이나 걸리는군요. 여기가 우주보다도 머네요.” 일본의 우주비행사 모리 마모루(毛利衛)가 자국의 남극 기지를 방문하면서 남긴 말이다. 그저 이동 시간만을 가지고 던진 농담이 아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남극까지의 거리는 약 1만 3,400km이다. 그렇다면 우주는? 국제적으로 지구와 우주 사이를 규정하는 경계인 카르만 라인(Krmn line)은 열권의 중간, 해발고도 약 10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대기권에 포함시킬지도 논란이 있는 외기권(外氣圈, Exosphere)을 고려하더라도 해발고도 1만 km에 불과하다. 물리적인 거리를 따지더라도 남극은 명백히 ‘우주보다 먼 곳’인 셈이다. 거기다 박숭현 박사의 주된 연구 대상인 중앙 해령은 남극해에서 다시 수천 km 내려가야 비로소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이 까마득히 먼 곳에서, 빛조차 닿지 않는 심해로 탐사 장비를 내려 시료를 채취하고 분석하는 일련의 과정은 너무도 지난하여, 마치 수도승의 고행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매번 풍랑을 견디며, 짧게는 일주일도 채 되지 못하는 탐사를 위해 수개월에 이르는 여정을 떠난다. 저자를 위시한 연구자들이 이런 고행을 감내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바다가 부른다, 남극이 부른다, 지구가 부른다 지구의 비밀을 밝혀달라고 그를 부른다 저자는 “땅만 바라봐서는 지구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강조한다. 말 그대로 지구의 순환은 태양과 우주, 생물체와 지구 내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서 이루어지는 ‘전지구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바다 또한 그 거대한 순환의 한 축을 이룬다. 바람과 지구의 자전 그리고 대륙의 분포 등 지형적 요소가 조합되어 표층 해류의 움직임을 만들고, 해수의 순환은 지구의 기후를 결정짓는다. 그렇기 때문에 바다를 연구하는 것은 지구를 연구한다는 것이고, 나아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가령 저자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인 판구조론과 대륙이동설을 보자. 과거에는 모든 육지가 초대륙 판게아(Panga)의 형태로 한데 모여 있었고, 곤드와나(Gondwana)와 로라시아(Laurasia)라는 두 개의 대륙으로 나뉘었다가 이윽고 현재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것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인류의 삶에도 여러 모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테면 특유의 광채를 자랑하며 뭇 사람들의 선망이 되는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광산은 현재 러시아와 중국, 인도네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호주 등 세계 각지에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사실 이 모든 광산들은 과거 곤드와나 대륙에 존재했던 단 한 곳의 킴벌라이트 광맥에서 뿔뿔이 흩어진 것이다. 곤드와나 대륙이 분열하여 각 대륙을 형성할 때, 급격한 압력 변화로 지하 깊숙이 숨어 있던 킴벌라이트 광맥이 지표 가까이로 상승하였고, 다이아몬드는 인간 앞에 그 자태를 드러내 많은 이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맨틀의 움직임과 지구의 진화사를 추적하다보면 이처럼 지구의 수많은 과거사가 오늘날의 우리 삶과 큰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에 부쩍 놀라게 된다. 어디 그뿐이랴. 저자 박숭현 박사는 남극 해저에서 빙하기간빙기의 순환 증거를 찾아내 《사이언스(Science)》를 통해 발표했다. 빙하기와 간빙기에 해양지각이 형성되는 속도가 각기 달라, 중앙 해령 주변의 지형을 분석함으로써 이 주기를 파악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지구는 결코 본질적으로 안정적인 균형 상태에 있지 않다. 태양계 내에서의 운동, 지구 자체의 운동 그리고 지구 위의 기후 등 지구를 구성하는 모든 조건들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우리 삶의 터전으로서의 지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변화와 지구 내부의 활동까지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구 운동과 진화사의 비밀을 밝히는 것은 전 세계 모든 지구과학자들의 숙원이며, 남극 해저는 이 문을 열어젖히기 위한 열쇠를 품고 있는 미답지이다. 저자를 포함한 연구자들이 거친 풍랑과 눈 폭풍을 감수하고 남극해로 뱃머리를 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해양연구소에서 온누리호를 타고 동태평양에 나가자는 제안을 했을 때, 나는 앞뒤를 고려하지 않고 참여하기로 했다. 『유령선』의 주인공 핌이 친구를 따라 바다로 나갔듯, 나도 별생각 없이 항해에 나섰다. 어쩌면 어릴 적부터 잠재해 있던 바다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해양 탐사와 해양연구소 생활을 통해 만난 ‘해양학’이란 학문은 나를 해양과학자의 길로 이끌었다. 나에게 있어 해양학은, 너울대는 푸른 물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바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구 환경과 얼마나 긴밀하게 얽혀 있는지 총체적으로 생각하게 해준 매혹적인 학문이었다. _ ‘들어가며’ 중에서 FFG에 잡혀서 올라온 감자같이 생긴 동글동글한 망간단괴들이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5,000m 깊이의 심해저에 왜 이런 검은덩어리들이 존재하는 걸까? 이렇게 깊은 바닷속에 있는 금속 덩어리까지 우리가 사용해야 하는 걸까? 이런 의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망망대해의 푸르름과 검은 망간단괴 그리고 팀원들과의 끈끈하고 효율적인 팀워크, 바다는 내게 그렇게 다가왔다._ ‘1장_나를 부르는 바다’ 중에서 중앙 해령은 야구공의 실밥같이 지구를 두 바퀴 휘감는 약 7만 km 길이의 방대한 해저산맥이다. 지구 적도의 둘레 길이가 약 4만 km인 것과 비교해보면 엄청난 규모이다. 이 긴 중앙 해령의 3분의 1가량이 남극 대륙을 둘러싸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 중 하나인 남극 대륙이, 용암이 끓어오르는 뜨거운 화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셈이다. 남극 중앙 해령은 그 규모로만 보아도 지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거친 바다 환경 때문에 탐사가 극도로 힘들어, 여전히 미지의 지역으로 남아 있다. _ ‘2장_40일간의 세계 일주’ 중에서


해커스 토익 RC 리딩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David Cho (지은이) /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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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소설,일반David Cho (지은이)
토익 시험 최신기출경향을 완벽하게 분석하여 반영했다. 토익 READING 최신 출제 경향 한눈에 보기와 해커스 스타강사의 무료 실전 문제 해설강의를 제공한다. 진단고사로 실력 점검하고 자신에게 맞는 수준별 학습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 한 권으로 기본부터 실전까지 토익 RC 대비가 가능하다.토익 점수, <해커스 토익>으로 확실하게 잡는다! | 토익 소개 | 파트별 문제 유형 | 학습 성향별 맞춤 공부 방법 | 수준별 맞춤 학습 방법 | 해커스 학습 플랜 | 진단고사 Grammar Part 5,6 Section 1 문장패턴 Chapter 01 주어 동사 01 주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 : 명사 역할을 하는 것 02 가짜주어 it / there 03 동사 자리에 올 수 있는 것 : '(조동사 +) 동사' 04 명령문은 주어 없이 동사원형으로 시작된다. Chapter 02 목적어 보어 수식어 01 목적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 : 명사 역할을 하는 것 02 가목적어 it 구문 03 보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 : 명사 또는 형용사 04 명사 보어 vs. 형용사 보어 05 수식어 거품 06 수식어 거품'구'와 수식어 거품'절'을 이끄는 것은 다르다. Section 2 동사구 Chapter 03 동사의 형태와 종류 01 조동사 + 동사원형 02 진행형(be + -ing) / 수동형(be + p.p.) / 완료형(have + p.p.) 03 혼동하기 쉬운 자동사와 타동사, 3형식과 4형식 동사 04 제안·요청·의무의 주절을 뒤따르는 that절엔 동사원형이 와야 한다. Chapter 04 주어와의 수일치 01 단수 주어 뒤에는 단수 동사, 복수 주어 뒤에는 복수 동사를 쓴다. 02 주어로 쓰인 수량 표현·부분/전체 표현과의 수일치 03 접속사로 연결된 주어와의 수일치 04 주격 관계절의 선행사와 동사의 수일치 Chapter 05 능동태 수동태 01 능동태와 수동태의 구별 02 4형식 / 5형식 동사의 수동태 03 감정 동사의 능동태 / 수동태 구별 04 수동태 동사 숙어 Chapter 06 시제와 가정법 01 현재 / 과거 / 미래 02 현재 진행 / 과거 진행 / 미래 진행 03 현재 완료 / 과거 완료 / 미래 완료 04 시제 일치 05 가정법 미래 / 과거 / 과거 완료 06 if 없는 가정법 : 가정법 도치와 without구문 Section 3 준동사구 Chapter 07 to 부정사 01 to 부정사의 역할 02 to 부정사의 형태와 의미상 주어 03 to 부정사를 취하는 동사, 명사, 형용사 04 to 부정사가 아닌 원형 부정사를 목적격 보어로 갖는 동사 Chapter 08 동명사 01 동명사의 역할, 형태, 의미상 주어 02 동명사를 목적어로 갖는 동사 03 동명사 vs. 명사 04 동명사 관련 표현 Chapter 09 분사 01 분사의 역할 02 분사구문 03 현재분사 vs. 과거분사 04 현재분사와 과거분사를 혼동하기 쉬운 표현 Section 4 품사 Chapter 10 명사 01 명사 자리 02 가산 명사와 불가산 명사 03 한정사와 명사 04 사람명사 vs. 사물/추상명사 05 복합 명사 06 혼동하기 쉬운 명사 Chapter 11 대명사 01 인칭대명사의 격 02 재귀대명사 03 지시대명사 / 지시형용사 04 부정대명사 / 부정형용사 1 : one/another/other 05 부정대명사 / 부정형용사 2 : some/any, no/none, most/almost 06 명사-대명사 일치 Chapter 12 형용사 01 형용사 자리 02 수량 표현 03 혼동하기 쉬운 형용사 04 'be + 형용사' 숙어 Chapter 13 부사 01 부사 자리 02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지만 의미가 다른 부사 03 부사 선택 1 : 시간 부사 already/still/yet, ever/ago/once 04 부사 선택 2 : 빈도 부사 always, usually, often, hardly 05 부사 선택 3 : 접속부사 besides, therefore, however, otherwise 06 부사 선택 4 : 강조 부사 just, right, only, well, even, quite 07 부사 선택 5 : so, such, very, too 08 부사 선택 6 : also/too/as well/either, later/thereafter, forward/ahead Chapter 14 전치사 01 전치사 선택 1 : 시간과 장소 in/at/on 02 전치사 선택 2 : 시점과 기간 03 전치사 선택 3 : 위치 04 전치사 선택 4 : 방향 05 전치사 선택 5 : 이유, 양보, 목적, 제외, 부가 06 전치사 선택 6 : of, ~에 관하여 07 전치사 선택 7 : 기타 전치사 08 동사, 형용사, 명사와 함께 쓰인 전치사 표현 Section 5 접속사와 절 Chapter 15 등위접속사와 상관접속사 01 등위접속사 02 상관접속사 Chapter 16 관계절 01 관계절의 자리와 쓰임 02 관계대명사의 선택과 격 03 전치사 + 관계대명사 / 수량 표현 + 관계대명사 / 관계대명사의 생략 04 관계부사 Chapter 17 부사절 01 부사절의 자리와 쓰임 02 부사절 접속사 1 : 시간 03 부사절 접속사 2 : 조건, 양보 04 부사절 접속사 3 : 이유, 목적, 결과 05 부사절 접속사 4 : 복합관계부사 whenever, wherever, however 06 부사절 접속사 vs. 전치사 Chapter 18 명사절 01 명사절의 자리와 쓰임 02 명사절 접속사 1 : that 03 명사절 접속사 2 : if, whether 04 명사절 접속사 3 : 의문사 who, what, which, when, where, how, why 05 명사절 접속사 4 : 복합관계대명사 who(m)ever, whatever, whichever 06 what과 that의 구별 Section 6 특수구문 Chapter 19 비교 구문 01 원급 02 비교급 03 최상급 04 기타 원급, 비교급, 최상급 표현 Chapter 20 병치·도치 구문 01 병치 구문 02 도치 구문 Vocabulary Part 5,6 Section 1 어휘 Chapter 01 동사14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 토익 리딩의 기본서! 문법/독해/어휘에서 실전까지!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토익 출제 유형을 완벽하게 익히고 토익 시험 목표 달성하고 싶은 분들 2. 단기간에 한 권으로 토익 RC 문법/독해/어휘 공부를 끝내고 싶은 분들 3. 기본부터 고득점까지 토익 리딩 완벽 대비하고 싶은 분들 [해커스 교재만의 특장점] 1. 토익 시험 최신기출경향 완벽 분석 및 반영 1) Part 5 까다로운 문법 포인트를 정리한 '토익 Grammar'와 '토익 핵심 Vocabulary' 학습을 통해 빠른 속도로 풀이가 가능함 2) Part 6 지문의 흐름을 예상해보는 '핵심 대비 전략'을 통해 지문 전체 문맥을 빠르게 파악하여 문제를 맞추는 연습이 가능함 3) Part 7 문제의 정답을 정확히 골라낼 수 있는 '핵심 대비 전략'을 통해 제한시간 내에 빠른 독해와 문맥 파악이 가능함 2. '토익 READING 최신 출제 경향 한눈에 보기' 제공 최신 토익 시험의 문제 유형과 경향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최신 경향을 제시하고, 경향에 맞춘 파트별 공략법을 상세히 정리하여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할 내용을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음 3. 한 권으로 기본부터 실전까지 토익 RC 완벽 대비 1) [Part 5, 6 Grammar] 시험에 나올 문법 포인트가 체계적으로 정리된 Grammar 2) [Part 5, 6 Vocabulary] 시험에 출제되는 핵심 Vocabulary 3) [Part 6, 7 Reading] 문제 유형별/지문 유형별 풀이 전략을 제공하는 Reading 4) 정답뿐 아니라 오답까지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상세한 해설 5) 시험장에도 들고 가는 토익 RC 필수 어휘(별책) 6) 최신기출경향을 반영한 4회분 실전모의고사로 마무리 4. 해커스 스타강사의 무료 실전 문제 해설강의 제공 1) 시험에 자주 출제되고 학습자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선정하여 해커스 스타강사의 해설강의를 제공함 2) 교재 내 QR코드를 이용하여 쉽고 빠르게 강의를 들을 수 있음 5. 진단고사로 실력 점검하고 자신에게 맞는 수준별 학습플랜 선택 1) 진단고사 진단고사를 제한 시간 안에 풀어보고, 맞은 개수로 자신의 레벨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 2) 수준별 맞춤 학습플랜 진단고사 결과에 따른 레벨별 학습 플랜을 통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전략적 학습이 가능함 [해커스만의 추가 혜택] 1. 해커스토익(Hackers.co.kr) 1) 본 교재 무료 문법&어휘 인강 해커스 스타강사의 본 교재 문법 및 어휘 인강 제공 2) 무료 온라인 실전모의고사 2회분 최신기출경향을 반영한 실전모의고사 2회분 추가 제공 2. 해커스인강(HackersIngang.com) 1) 무료 진단고사 해설강의 교재 내 수록된 진단고사의 상세한 해설강의 제공 2) 무료 문법 연습 문제 해설 PDF 교재 내 수록된 문법 연습 문제의 상세한 해설 제공 3) 무료 단어암기 MP3 '시험장에도 들고 가는 토익 RC 필수 어휘(별책)'에 수록된 어휘를 언제 어디서나 들으면서 외우는 '단어암기 MP3' 제공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
문학동네 / 오라시오 키로가 (지은이), 엄지영 (옮긴이)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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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오라시오 키로가 (지은이), 엄지영 (옮긴이)
근대 단편소설의 거장이자 라틴아메리카 환상문학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오라시오 키로가의 대표작. 중남미 환상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품이라 평가받는 「깃털 베개」와 「목 잘린 닭」을 비롯해 총 열여덟 편의 작품이 담겨 있으며, 앞의 두 작품과 「멘수들」을 뺀 나머지 열다섯 편은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1917년 출간된 이 소설집은 ‘사랑’ ‘광기’ ‘죽음’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 삶의 불분명한 표면 아래 숨어 있는 진실, 재현 불가능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를 드러내 보인다.사랑의 계절 엘 솔리타리오 이졸데의 죽음 목 잘린 닭 사람들을 자살하게 만드는 배 깃털 베개 표류 일사병 가시철조망 멘수들 야구아이 강에서 나무를 건져올리는 이들 천연 꿀 우리가 처음 피운 담배 뇌막염 환자와 그녀를 따라다니는 그림자 부록 | 3판과 4판에서 삭제된 단편소설 세 편 음울한 눈동자 내 손으로 만든 지옥 광견병에 걸린 개 해설 | 사랑-광기-죽음의 변주곡 오라시오 키로가 연보<셰이프 오브 워터> 영화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가 사랑하는 작가! 라틴아메리카 환상문학의 선구자 오라시오 키로가의 대표작 근대 단편소설의 거장이자 라틴아메리카 환상문학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오라시오 키로가의 대표작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0번으로 출간된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우루과이 작가다. 중남미 환상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품이라 평가받는 「깃털 베개」와 「목 잘린 닭」을 비롯해 총 열여덟 편의 작품이 담겨 있으며, 앞의 두 작품과 「멘수들」을 뺀 나머지 열다섯 편은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1917년 출간된 이 소설집은 ‘사랑’ ‘광기’ ‘죽음’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 삶의 불분명한 표면 아래 숨어 있는 진실, 재현 불가능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를 드러내 보인다. 근대 단편소설을 이룩한 위대한 한 축 오라시오 키로가 “에드거 앨런 포와 기 드 모파상의 영향 아래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감수성과 지역적 특색을 가미해 환상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 오라시오 키로가는 평생 이백여 편의 단편소설을 남겼다. 그는 1878년 12월 31일 우루과이 살토에서 태어났다. 몬테비데오 국립중등학교를 거쳐 살토 기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1896년 친구들과 ‘삼총사 모임’을 결성해 프랑스 퇴폐주의 시 등을 읽고 직접 시와 산문을 쓰기 시작한다. 그 무렵 기존의 규범과 가치에 반기를 드는 문학운동인 모데르니스모의 미학에 경도되었고 『사회지』 『개혁』과 같은 잡지에 글을 기고하다 1899년에는 문예지 『살토지』를 창간해 첫 단편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와 문학 및 사회 비평을 발표한다. 이듬해, 당시 라틴아메리카 지식인들에게 정치적·문화적 이상향이던 파리로 떠나지만 두 달여 만에 실망과 환멸만 안고 돌아온다. 그동안 쓴 시와 산문을 엮어 1901년 『산호초』를 출간하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1903년 산이그나시오 예수회 유적 조사단에 사진사로 참가해, 아열대 밀림 지역인 미시오네스주를 처음 방문한다. 그 지역에 매료된 키로가는 차코 지방에 거처를 마련하고 목화를 재배하며 이 년을 보낸다. 그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교사 일을 하며 다수의 단편을 썼고, 중남미 환상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품이라 평가받는 「깃털 베개」와 「목 잘린 닭」 등의 작품을 통해 널리 이름을 알렸다. 차츰 모데르니스모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자기만의 소설세계를 형성해나갔으며, 1910년 산이그나시오로 이주해 밀림에서 생활하며 관찰한 것들을 토대로 『밀림 이야기』 『야만인』 등을 썼다. 1917년 그간 발표한 단편을 모아 아르헨티나 작가인 마누엘 갈베스가 세운 부에노스아이레스 출판 협동조합에서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를 출간해 비평계와 독자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는 아열대 밀림 지역에서 생활하며 그곳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로 인간의 불가해한 심리상태 및 밀림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환경 속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나 실수로 죽음에 이르는 인간과 동물의 이야기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중남미문학에 활력을 불어넣은 작가로 평가받는다. 죽음의 그림자와 문학 : 죽음은 추상적 혼란이 아니라 실제로 벌어지는 사건이다 “삶과 죽음은 동일한 세계의 대척점에서 빛나는 광선이다. 둘은 시작하고 끝맺는다.” 키로가의 삶은 어린 시절부터 죽음이라는 비극적 경험으로 점철되었다. 태어난 지 두 달 되던 무렵, 아버지가 사냥에서 돌아오는 길에 오발 사고로 가족이 보는 앞에서 목숨을 잃는다. 이후 의붓아버지마저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는 비극을 맞고 엽총으로 자살하는데, 열일곱 살이던 키로가가 그 죽음을 목격한다. 1902년에는 키로가가 총을 살펴보던 중 오발되어 문학적 열정을 나누던 친구 페데리코 페란도가 즉사한다. 자신의 실수로 눈앞에서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한 극적인 사건 이후에도 키로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죽음은 끝나지 않는다. 1910년에는 누나와 형이 장티푸스로 때 이른 죽음을 맞고, 1915년에는 아내 아나 마리아가 음독자살을 시도해 사경을 헤매다 결국 그가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난다. 1933년, 청년 시절 친구이자 키로가가 외교관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후원자 역할을 한 발타사르 브룸 대통령이 쿠데타에 항거하기 위해 목숨을 끊는다. 이렇게 수많은 죽음을 목도해야만 했던 그의 비극은 아버지와 형제, 아내와 친구들을 모두 잃는 것으로도 모자라 결국 그 자신까지 집어삼키고 말았다. 1937년, 오라시오 키로가는 위암 판정을 받은 뒤 청산가리를 마시고 자살한다. 평생 그의 주변에 드리워져 있는 듯 보이던 죽음의 그림자는 키로가의 죽음으로도 사라지지 않았고, 몇 년 뒤 장녀인 에글레, 장남인 다리오의 자살로 이어진다. 주변 사람들의 연이은 죽음과 비극적 사건은 키로가의 작품세계에 독특한 색채를 부여했다. 키로가는 삶을 생존을 위한 끝없는 투쟁으로 보았으며,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언제나 자신의 존재를 에워싸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문학은 추상적인 유희가 아니었고, 자연 또는 죽음과 벌이는 투쟁의 방식에 가까웠다. 키로가가 미시오네스주의 아열대 밀림 지역에 거처를 마련한 것은 문명에 대한 환멸과 친구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이기도 했지만, 본질적으로는 자신의 삶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몰아내기 위한 도전이었다. 안온한 삶의 조건을 벗어던지고 미지의 세계로 자신을 내던짐으로써 삶을 전면적으로 전복시키려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곳으로 떠나 그가 마주한 자연은 심미적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이 감당하기 어려운 거대한 세계, 그야말로 살아 움직이는 실체였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거스를 수 없는 대자연의 법칙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공간, 종내에는 인간을 집어삼키고 지배하는 세계, 즉 삶과 죽음을 동시에 품은 그곳에서 키로가는 죽음이라는 운명과 맞닥뜨린 인간 존재의 모습을 떠올렸다. 키로가가 새로운 문학 형식을 추구하기 시작한 곳도 바로 이곳이다. 그의 작품에서 자연은 거칠고 전투적인 공간이기에 인물들은 한가하게 자연을 관조하며 황홀감을 느끼거나 심오한 사색에 빠져 있을 수 없다. 페르난도 아인사와 레오노르 플레밍 등의 비평가들은 키로가를 인간 대 자연의 갈등을 가장 잘 포착해 그려낸 작가이자 이러한 새로운 소설 영역에서 독보적인 재능을 발휘한 작가라 칭한다. 사랑과 공포, 그 기이한 열정에 사로잡혀 불가해한 삶과 죽음 사이를 헤매는 유한한 존재의 숙명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에서 ‘사랑’ ‘광기’ ‘죽음’은 구두점 없이 연결된다. 통상적인 어법을 따르는 대신 세 관념이 존재론적으로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암시하려는 작가의 의도로 짐작된다. 작품 안에서 이 세 주제는 복잡하게 뒤얽히면서 삶을 새로운 각도로 조망하고 이 세계 너머의 세상, 미지의 세계를 상상해보게 한다. 키로가는 외부 대상뿐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공포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한 공포는 작품 속에서 ‘불가능한 사랑’과 ‘광기’로 나타난다. 키로가의 작품에서 사랑은 대개 어긋난다. 과거의 순수했던 사랑을 그리워하지만 결코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인물들(「사랑의 계절」 「이졸데의 죽음」)이나 환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현재의 사랑(「엘 솔리타리오」)이 그려질 뿐이다. 때로 사랑이 이루어지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착란 증세’라는 일종의 ‘광기’ 속에서만 가능하다(「뇌막염 환자와 그녀를 따라다니는 그림자」). 순수한 사랑은 불가능에 가깝다. 사랑은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에는 존재할 수 있을지 몰라도 현재에는 가능하지 않으며, 고귀하고 영원한 사랑에 대한 희망은 미래로 끝없이 연기된다. 한편, 「사람들을 자살하게 만드는 배」 「목 잘린 닭」 「깃털 베개」와 같은 작품에서는 ‘광기’라는 주제를 전면적으로 다룬다. 어느 순간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이상한 정신상태가 되어 바닷속으로 몸을 던지는 사람들(「사람들을 자살하게 만드는 배」), 백치가 된 자식들을 방치한 채 정상적인 아이를 갖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 부부(「목 잘린 닭」), 신혼생활에 대한 환상이 무너진 뒤 환각에 시달리는 여인(「깃털 베개」)의 이야기는 인간 내면의 욕망이 광기로 표출되는 현상을 다룬다. 이에 더해 통제할 수 없는 밀림이나 오지를 배경으로 인간과 짐승이 맞닥뜨리는 죽음의 상황을 그린 작품들도 있다. 가혹하고 무자비한 자연과 마주한 유한한 존재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분투한다. 뱀에게 물려 죽음에 이르거나(「표류」), 마취 성분이 든 천연 꿀을 마셨다가 식인 개미떼에게 잡아먹히거나(「천연 꿀」), 죽음의 사자를 발견하고 주인의 죽음을 예견하게 되는 개들의 이야기(「일사병」)는 기존의 삶을 뒤흔들고 ‘죽음’이라는 또다른 세계로 진입하는 관문을 열어 보인다. 키로가에게 세계는 파악할 수 없는 어지러운 배열로 이루어져 있어 예측하거나 가늠하기 어려운 대상이었다. 자연에는 언제 닥칠지 모를 무시무시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보았기에 그의 작품에서는 갑자기 독사가 등장하거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뜻밖의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사건이 닥쳐도, 인간과 짐승은 쉬이 포기하거나 단념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운명과 맞서 싸우며 삶을 이어가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결국 세계는 인간이 벗어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시시때때로 유한한 존재를 집어삼키는 절망과 공포,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며 완벽한 스토리텔링의 모범을 보여준 키로가, 우선 “「목 잘린 닭」과 「깃털 베개」부터 읽어보라. 가히 천재적이다(기예르모 델 토로).”그전까지만 해도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도스토옙스키의 말이 절실하게 가슴에 와닿았다. “삶에서 순수한 추억보다 아름답고, 우리를 단단하게 단련시켜주는 것은 없다.” 네벨은 열여덟 살 때의 아름다운 추억을,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여태껏 가슴에 묻고 살아왔다. 그런데 그 추억이 지금 비탄에 젖은 채, 하녀나 쓰는 허름한 침대 위에 힘없이 쓰러져 있었다. _ (「사랑의 계절」) 부모는 더 깊은 절망감에 빠졌다. 그들의 핏줄, 그들의 사랑이 이런 저주를 받다니! 그들이 바란 건 예쁜 아이도 똑똑한 아이도 아니었다. 그저 아이 하나,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아이 하나를 원했을 뿐이다! _ (「목 잘린 닭」) 인간으로서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위압적인 느낌을 주는 풍경 속에는 죽음과도 같은 정적만이 무겁게 흘렀다. 그러나 해질 무렵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깃들자, 그곳만의 장엄한 모습이 되살아났다. _ (「표류」)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 강화길, 최은영,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 (지은이) /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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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강화길, 최은영,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 (지은이)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가장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지난 10년간 독자들과 상호작용하며 굳건한 신뢰를 쌓아온 이 상이 2020년대로 진입한 첫해 새로이 호명한 수상자는 강화길 최은영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이다. 다시 한번 젊은작가상을 거머쥔 작가들의 탄탄한 행보와 낯선 기대를 품게 하는 신예 작가들의 신선한 기운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강화길의 '음복(飮福)'은 가부장제하에서 모든 갈등을 간파해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아내의 삶을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 권력을 지닌 남편과 날렵하게 대비하며 전 세대 여성을 옭아매고 있는 거대한 구조를 들춰낸다. 새댁으로서 처음 참석한 시가 제사에서 낯설고 비호의적인 상황에 놓여 난처해하는 와중에도 한 가족의 갈등의 내력을 꿰뚫어보는 화자의 기민한 감각은 모든 여성들의 생존을 위한 공통감각이기도 하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는 이 작품은 “한 번 읽었을 때보다 두 번 읽었을 때 가부장제 구조의 둔중한 배음(背音)이 서늘하게 들려오는 큰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대상 강화길 음복(飮福) … 007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053 이현석 다른 세계에서도 … 103 김초엽 인지 공간 … 153 장류진 연수 … 191 장희원 우리〔畜舍〕의 환대 … 237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심사 경위 … 279 심사평 … 281수상작 대상 강화길 · 음복(飮福) 최은영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이현석 · 다른 세계에서도 김초엽 · 인지 공간 장류진 · 연수 장희원 · 우리〔畜舍〕의 환대 심사위원 강지희 권여선 서영채 오정희 전성태 선고위원 김건형 김녕 이지은 한설 선우은실 오은교 조대한 2020년, 내일을 상상케 하는 눈부신 터닝 포인트!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가장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지난 10년간 독자들과 상호작용하며 굳건한 신뢰를 쌓아온 이 상이 2020년대로 진입한 첫해 새로이 호명한 수상자는 강화길 최은영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이다. 다시 한번 젊은작가상을 거머쥔 작가들의 탄탄한 행보와 낯선 기대를 품게 하는 신예 작가들의 신선한 기운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이들이 각자의 문학세계를 부단히 갱신한 끝에 탄생시킨 수상작들에는 현재를 박차고 새로운 내일로 뻗어나가려는 전복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한 시절의 전환점에 서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세계를 겨누며 쓰인 각각의 단편들에서 한국문학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함께 다가올 미래를 고대하는 작가들의 고요한 열망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강화길의 「음복(飮福)」은 가부장제하에서 모든 갈등을 간파해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아내의 삶을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 권력을 지닌 남편과 날렵하게 대비하며 전 세대 여성을 옭아매고 있는 거대한 구조를 들춰낸다. 새댁으로서 처음 참석한 시가 제사에서 낯설고 비호의적인 상황에 놓여 난처해하는 와중에도 한 가족의 갈등의 내력을 꿰뚫어보는 화자의 기민한 감각은 모든 여성들의 생존을 위한 공통감각이기도 하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는 이 작품은 “한 번 읽었을 때보다 두 번 읽었을 때 가부장제 구조의 둔중한 배음(背音)이 서늘하게 들려오는 큰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방황 끝에 꿈을 좇아 대학으로 돌아온 화자가 단단한 관점과 다정한 배려를 보여준 선배 여성 강사와 만나고 헤어졌던 애틋한 시절을 복원해내면서 때로 연한 빛처럼 희미해지기도 하지만 분명 존재하고 있는 여성 간의 유대를 아름답게 펼쳐 보인다. 이현석의 「다른 세계에서도」는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둘러싸고 뜨겁게 요청되어온 여성의 재생산권에 관한 고찰을 여러 여성들의 입장에서 다각도로 풀어내며 복합적인 사안을 둘러싼 어떤 사소한 갈등도 놓치지 않고 건져올린다. 김초엽의 「인지 공간」은 오직 상상을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는 가공의 공간을 설득력 있게 설정하고, 그 공간으로 상징되는 세계의 동일성으로부터 배제되고 소외된 존재만이 지닐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도출한다. 장류진의 「연수」는 앞 세대 여성들에게서 독립하려고 애써왔음에도 문득 그들에게 기대고 싶어지기도 하는 순간 청년 여성이 경험하게 되는 복잡한 감정과, 그 감정들을 소화해낸 끝에 다시 홀로 나아갈 동력으로 삼는 강단을 경쾌한 문체로 그려나간다. 장희원의 「우리〔畜舍〕의 환대」는 촘촘히 짜놓은 구도 안에서 아들의 성 지향성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아버지가 아들의 찬란한 일상에 초대받았을 때 겪는 혼란감을 점차 고조시킨다. 우리의 안과 밖을 나누는 한, 어떤 존재든 혐오의 주체에서 그 대상으로 뒤집힐 수 있음을 소설은 차분한 어조로 경고한다. ◆ 김건형, 김녕, 이지은, 한설 평론가가 2019년 한 해 동안 발표된 대상 작품 이백오십여 편을 꼼꼼히 읽고 토론해 선별해주었고, 선우은실, 오은교, 조대한 평론가가 합류해 최종 선고 작업을 도왔다. 그렇게 열여덟 명의 작가가 쓴 스무 편의 작품이 본심 심사위원(강지희, 권여선, 서영채, 오정희, 전성태)에게 전달되었다. 수상작을 뽑아놓고 보니 김초엽, 이현석, 장류진, 장희원 네 분이 첫 수상자들이었다. 믿고 읽어온 작가들의 안정적인 약진과 더불어 이미 눈 밝은 독자들에게 발견되고 있는 신예 작가들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결과였다. 이후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은 수월한 편이었다. 강화길 작가의 「음복(飮福)」은 한 번 읽었을 때보다 두 번 읽었을 때 가부장제 구조의 둔중한 배음(背音)이 서늘하게 들려오는 큰 작품이라는 의견에 다수가 동의를 표했다. 이 작가가 그간 치열하게 쌓아온 소설세계 속에서도 특별한 성취를 이루어낸 작품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 한국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많은 분들이 흔쾌히 고개를 끄덕일 거라 확신한다. 강화길 작가의 대상작을 비롯해 어디 하나 빠질 데 없이 좋은 작품들을 이렇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충만하고 기쁘다. _‘심사 경위’ 중에서 *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판에 수록되었던 김봉곤의 소설 「그런 생활」에 자신의 사적인 생활이 동의 없이 사용된 피해자의 문제제기가 있어 6쇄부터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수정하였으나 그 사실을 명시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문제가 공론화된 뒤 작가가 상을 반납하였고, 심사위원들과 협의해 2판에서 해당 작품과 해설 및 심사평의 해당 내용을 삭제하였습니다. 피해자분과 독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나는 늘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부디 너를 위해 이것만큼은 내가 진짜로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래. 그래서 나는 그날 대답했던 거야. 이것이 너의 드라마, 복(福)이 되길 바라며.(『문학동네』 2019년 가을호) - 강화길, 「음복(飮福)」 어쩌면 그때의 나는 막연하게나마 그녀를 따라가고 싶었던 것 같다. 나와 닮은 누군가가 등불을 들고 내 앞에서 걸어주고, 내가 발을 디딜 곳이 허공이 아니라는 사실만이라도 알려주기를 바랐는지 모른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빛, 그런 빛을 좇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나는 그 빛을 다른 사람이 아닌 그녀에게서 보고 싶었다.(『릿터』 2019년 2/3월호) -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당신이 없는 지금 이곳을 상상합니다. 당신의 어머니, 그러니까 나의 동생 해수가 나와 함께 정동길을 걸으며 서로가 꿈꾸었던 미래를 이야기하던 그때와 다름없이, 우리가 나란히 각자의 두 발로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말입니다. 당신이 없는 그곳에서도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다르지 않으리라는 것을, 그 다른 세계에서도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분명 굳건할 것임을,당신이 이해하는 날이 오기를.(『문학동네』 2019년 겨울호) - 이현석, 「다른 세계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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