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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_일을 쓰는 여자
에이트포인트(EightPoint) / 마셜 골드스미스, 샐리 헬게슨 (지은이), 정태희, 윤혜리 (옮긴이)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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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포인트(EightPoint)
소설,일반
마셜 골드스미스, 샐리 헬게슨 (지은이), 정태희, 윤혜리 (옮긴이)
커리어 초기에 출중한 능력과 높은 성과를 보이던 여성들이 불과 몇 해 지나지 않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현실. 한계를 느낀 여성들은 마지막 탈출구로 이직을 택하지만, 오늘날 일터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커리어엔 보이지 않는 ‘유통기한’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스스로 자문해볼 차례다. 오늘도 일터로 출근하는 나의 커리어는 괜찮은가? 5년 뒤 과연 나는 어떤 모습일까? 세계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 마셜 골드스미스와 전 세계 여성 리더들이 손꼽은 최고의 멘토 샐리 헬게슨은 이 책 《내_일을 쓰는 여자》를 통해,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적 장벽 속에서 여성 스스로 어떻게 변화해야 현재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알려준다. 추천사 옮긴이의 글 이 책이 한국에 오기까지 프롤로그 이제, 여자의 미래가 시작된다 PART 1 미래에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Chapter1 당신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 무엇이 당신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가 | 여성의 성공 vs. 남성의 성공 | 여성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 익숙한 습관들을 의심하라 | 우리가 모르는 뇌의 자동 반응 | 다시 도약하려면 Chapter2 여성들이 변화를 거부하는 이유 변화를 가로막는 자기 합리화 | 편견에 대응하는 자세 | 여성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 PART 2 여성이 자신의 힘으로 성장하려면 Chapter3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작은 변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습관 | 조직에서 개인이 변화하기 어려운 이유 | 해야 할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중요하다 | 변화에 앞서 유념해야 할 것 Chapter4 침묵 깨기 : 당신의 성과는 그간 너무나 조용했다 대등한 인정을 받으려면 | 겸손은 버려야 할 순간 |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법 Chapter5 선언하기 : 다른 사람이 내 성과를 알아줄 거라 기대하지 마라 직접 말하고 눈에 띄게 행동하라 |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해야 할 일 | 정확한 목표 갖기 Chapter6 일 버리기 : 성공의 우위는 능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일 잘하는 여성들이 저지르는 실수 | 사무실에서 나와 더 높은 곳으로 | 존재감을 드러내주는 네 가지 힘 Chapter7 지렛대 찾기 : 연결될수록 우리는 성장한다 생각보다 막강한 지렛대 전략 |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자기 확신 | 상생을 이루는 여성의 강점 Chapter8 지원군 구축 : 관계의 힘은 생각보다 세다 일이 아닌 사람 중심의 접근법 | 외교관처럼 일하기 | 지원군이 곧 당신의 브랜드다 Chapter9 건강한 이기심 : 모든 미래는 지금 내 모습에서 출발한다 ‘일’이 전부라는 거짓말 | 조직의 과제는 나의 과제가 아니다 | 미래를 위한 건강한 이기심 Chapter10 현명한 포기 : 진정한 자유는 불완전함에 있다 왜 여성은 완벽주의에 시달리는가 | 완벽한 여성들이 놓치는 진실 | 탄력적 완벽주의자 Chapter11 친절한 가면 벗기 : 타인이 아닌 나에게 친절한 사람이 돼라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한다는 것 | 친절과 희생이 가져다 준 오류 | 타인에게 사랑받는 일이 중요한 사람들| 가족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 Chapter12 당당한 자기표현 : ‘내’가 없으면 ‘우리’도 없다 존재감을 최소화하는 습관 | ‘우리’를 내세울수록 ‘나’는 사라진다 | 모든 것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 Chapter13 말 멈추기 : 지금 하는 말이 그 사람의 미래를 말해준다 ‘감정적’이라는 여자들만의 꼬리표 | 말을 너무 많이 하는 습관 |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 진정성 있는 행동은 아니다 Chapter14 과거와 이별하기 :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과거를 곱씹어서는 안 되는 이유 | 반추적 사고에서 벗어나기 | 남자들은 무엇이든 훌훌 털어버린다 Chapter15 선택과 집중 :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레이다식 사고의 그늘진 단면 | 사람 앞에 섰을 때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일 | 복잡한 생각에 함몰되지 않으려면 PART 3 더 나은 삶, 그리고 ‘나’ Chapter16 하나씩, 천천히 습관 꾸러미 해체하기 | 최소 단위로 나누기 | 의지만이 변화를 이끈다 Chapter17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절대 혼자 하지 마라 | 불편하지 않게 도움을 청하려면 | 피드백-다른 사람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기 | 함께한다는 것의 위대함 Chapter18 무엇이 나에게 이득이 되는가 피드포워드-성장을 위한 조언 구하기 |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의 위력 | 개울가에 두고 오기 |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 만들기 | 집중할 것은 오직 나 자신이다 Chapter19 지금 이 자리까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하라★ 세계 최고 경영 컨설턴트와 전 세계 여성 리더들의 멘토가 일궈낸 역작! ★ 2020 GLOBAL GURUS 30, 세계 최고 리더십 전문가 선정! 그 많던 여자 선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전 세계 205개국 중 경제 규모 12위인 대한민국(세계은행WB, 2019.07 발표). 그런데 전 산업별 여성임원의 비율은 고작 3.6%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매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고위직 여성 비율, 의회 내 여성 비율,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비율 등을 고려해 산출하는 유리천장 지수를 보면, 2019년까지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7년간 내리 꼴찌였다. 당신이 만일 조직에 속해 있다면 주변을 한번 둘러보자. 당신을 포함한 여성 직원 중 부장급 이상이 몇이나 되는가? 똑똑하고 유능한 여자 선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커리어 초기에 출중한 능력과 높은 성과를 보이던 여성들이 불과 몇 해 지나지 않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현실. 한계를 느낀 여성들은 마지막 탈출구로 이직을 택하지만, 오늘날 일터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커리어엔 보이지 않는 ‘유통기한’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스스로 자문해볼 차례다. 오늘도 일터로 출근하는 나의 커리어는 괜찮은가? 5년 뒤 과연 나는 어떤 모습일까? 세계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 마셜 골드스미스와 전 세계 여성 리더들이 손꼽은 최고의 멘토 샐리 헬게슨은 이 책 《내_일을 쓰는 여자》를 통해,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적 장벽 속에서 여성 스스로 어떻게 변화해야 현재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알려준다.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은 여성에게 꼭 필요한 변화 -“해야 할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의 서두에서 두 저자는 분명히 밝히고 있다. 여성이 등한시되는 남자들만의 끈끈한 유대, 성차별을 일삼는 상사, 교묘하리만치 남성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성과평가 기준 등등 오늘날 여성의 성장을 가로막는 남성 위주의 기업 문화는 아직도 실재하며, 이를 부정하거나 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이다. 저자들이 지적한 이런 외부 장애물은 한 개인이 노력한다고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일하며 발전시켜온 습관이나 행동 중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찾아 없애는 일은 여성 스스로 온전히 할 수 있다.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과거에 효과가 있던 행동이 미래의 성공을 방해하는 이유를 실제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그동안 철썩 같이 믿어왔던 과거의 습관과 결별하고 변화하는 데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해야 할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일에만 몰입하거나, 내가 이룬 성과를 남이 알아주길 바라며 침묵하거나,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인맥을 업무에 활용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데 과도한 에너지를 쓰는 것 등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는 모두 나 스스로 만든 장애물이며, 과거에는 효과가 있었을지언정 앞으로 성장하는 데는 결정적인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 이렇듯 무의식중에 자기 스스로 만든 장애물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것이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해 여성 스스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이런 변화의 노력을 기울일 때 현재의 직장 생활이 한결 나아지고, 미래의 목표를 더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되며, 보다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더 높이 오르기 위해 우리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들 두 저자는 말한다. 현재에 오기까지 이미 당신은 충분히 잘해왔다고, 그러니 스스로를 지나치게 비판해선 안 된다고. 지금보다 더 높이 성장하려는 여성들의 가장 큰 방해물은 바로 ‘자기비판’이라는 것이다. 마셜 골드스미스는 여성을 코치할 때 늘 이런 원칙을 정해두고 시작한다. ‘자기 자신을 너무 엄격하게 대하지 말라.’ 또한 변화의 과정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지금 나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행동이나 습관들이 사실은 나의 타고난 장점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그 덕분에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다. 그러니 그 모든 행동 습관들을 모두 부정할 필요는 없다. 타고난 장점의 생산적인 면을 살리면서 아주 작은 변화를 시도하면 된다. 다만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이 모든 것을 한순간에 혼자 이루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주 작은 변화라고 해도 지금까지 지녀온 행동이나 습관을 단번에 바꾸기란 어렵다. 혼자선 더욱 그렇다. 이미 고착화된 행동을 바꾸려면 주변의 협조와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책에서 아주 작은 변화라도 혼자 이루려하지 말고, 주변 동료나 친구와 함께 일궈가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더욱이 한 사람이 추구하는 변화의 힘은 작지만, 여럿이 함께하면 그 변화는 모두를 위한 길이 된다.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여성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며 더 높이 성장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살아갈 이 세상에 보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겠는가. 혼자 내딛는 백 걸음보다 여럿이 손잡고 함께 내딛는 한 걸음이 더 가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변화의 끝에서 우리가 이뤄야 할 것 《내_일을 쓰는 여자》에서 제시하는 변화의 해법은 단순히 일적인 성공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변화의 끝에 궁극적으로 이뤄야 할 목표는 ‘나 된 나’를 찾는 것이다. 두 저자가 제시하는 행동 변화의 공통분모도 결국 온전한 나를 위한 삶을 찾는 데 있다. 조직의 과제는 나의 과제가 될 수 없고, ‘나’ 없인 ‘우리’도 없으며,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바를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설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스로 시작해볼 만한 습관의 변화부터 동료와 함께할 때 더 효과가 있는 행동 스킬까지 업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책 곳곳에 소개되고 있지만, 이 책의 가치는 내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궁극적으로 이루려고 하는 바를 깨닫게 하는 데 있다. 남 탓, 사회 탓만 하며 정체되어 있는 생각에서 벗어나, 스스로 변화해 자신의 길을 개척해가는 과정은 앞으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창출하며 살아가야 할지, 바쁜 일상 속에 어떻게 하면 균형을 잃지 않고 일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 일깨워준다. “《내_일을 쓰는 여자》는 오로지 나의 눈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고 깊게 통찰하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그 결과 나는 진정 나다운 나, 일과 삶의 균형을 갖춘 나를 찾을 수 있었다.” ㅡ옮긴이의 글 중 사람이든 동물이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준 특정 행동을 반복하려는 습성이 있다. 성공 경험이 쌓일수록 그런 경향은 더욱 커지고, 급기야 이런 맹신에 사로잡히고 만다. “나는 이렇게 행동했다. 나는 성공했다. 고로 나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하지만, 틀렸다! 우리는 수많은 옳은 행동을 ‘했기 때문에’ 성공하는 것이 맞지만, 자신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사람이든 아니든 간에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어떤 행동이 문제인지 알지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고칠 수도 없다. 그렇게 방치된 행동들은 결국 성장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만다.-프롤로그 중에서 자신의 앞길을 막는 행동을 바꾸려면 나 자신이 어떤 신념으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해야만 한다. 신념은 모든 행동의 토대가 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만일 이 신념이 과도한 자기 확신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는 긍정적으로 변하고 싶어도 사실상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논리적인 이유를 끊임없이 생각해낸다. 다시 말해, 과도한 자기 확신이 변화에 대한 저항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Chapter 2 ‘여성들이 변화를 거부하는 이유’ 중에서
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 3 : 공룡
대원키즈 / 조영선 (지은이), 최우빈 (그림), 이철현 (감수) /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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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키즈
자연,과학
조영선 (지은이), 최우빈 (그림), 이철현 (감수)
어려운 과학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가 가득하다. 재미있는 만화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기초 학습을 하고, 심화 학습으로 한 번 더 짚어준다. 흥미진진한 모험과 함께 하는 공룡에 대한 생생한 학습이 펼쳐진다.1장 의문의 공룡 알 2장 돌연변이 아기 공룡 3장 우르가 달라졌어요 4장 우르의 가출 5장 소녀의 정체 6장 이상한 연구소 7장 완성된 공룡 테마파크추리 천재는 아니지만 사건이 있는 곳은 어디든 간다! 우리는 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 공룡에 대한 모든 정보와 지식이 가득! 탐정단이 장난감 가게에서 산 공룡알에서 진짜 공룡이 태어났다! 그 후, 사랑으로 아기 공룡 우르를 보살피던 탐정단의 뒤를 쫓는 수상한 사람들이 생겼는데! 그러던 어느 날 우르는 집을 나가 버리고, 접근하던 수상한 사람들의 정체를 밝혀낸 탐정단. 우르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의뢰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탐정단은 위험한 악당의 은신처로 몰래 숨어 들어간다. 과연 우르와 악당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흥미진진한 모험과 함께 하는 공룡에 대한 생생한 학습도 계속된다! 지금까지 이런 탐정단은 없었다! 치명적 귀여움으로 수사를 펼치는 탐정단으로 변신한 국민캐릭터 카카오프렌즈 실종 고양이 구출 작전이 주된 임무, 탐정단의 절반이 수사 반장이었던 조금은 허술한 카카오프렌즈 탐정단! 중요한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고, 사건 의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목소리를 듣고 사건을 고른다? 여전히 엉뚱하지만 누구보다 사이 좋고 끈기 있는 탐정단입니다.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으로 수사를 진행하며 결국엔 사건을 해결하죠.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의 우정과 용기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는 어려운 과학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재미있는 만화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기초 학습을 하고, 심화 학습으로 한 번 더 짚어줍니다. 첫 번째 주제 ‘로봇’에 이어 미래 과학의 집합체 ‘인공 지능’ 이야기를 만나 보고, 계속해서 출간될 ‘공룡’ 세계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추리까지 많이 기대해 주세요!
수학 대소동
다산어린이 / 코라 리, 길리언 오릴리 (지은이), 홍연시 (그림), 박영훈 (감수)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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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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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
수학동화
코라 리, 길리언 오릴리 (지은이), 홍연시 (그림), 박영훈 (감수)
한국, 미국, 캐나다에 동시 출간되며,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던 최고의 스토리 수학 <수학 대소동>이 13년 만에 더욱 다채로운 재미를 담아 새롭게 출간된다. 생활 속의 수학을 보여 주는 콘셉트는 그대로 살리면서, 수학 원리를 실제 사례로 살피는 워크북과 개성만점 캐릭터를 잘 살린 새로운 일러스트로 한층 더 흥미로운 작품이 탄생했다. <수학 대소동>은 수학을 없애려는 어른과 수학을 지키려는 수학 천재 샘의 대결을 다룬다. 수학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모든 아이들이 환호하지만, 샘은 홀로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학교를 곳곳을 돌아다니며 설명한다. 샘의 이야기를 통해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수학이야기가 새롭게 펼쳐진다. 스토리로 이해하는 수학이지만, 그 속에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 수학 개념이 담겨 있어 초등 전 학년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문제 풀이 형식의 수학에 지쳐 수학을 멀리하게 된 아이들은 물론, 수학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수학에 관한 흥미와 지식을 더하게 될 기회가 될 것이다.저자의 말 번역 및 감수자의 말 세상 속 수학 천재 샘과 꼴찌 제레미, 수학에 놀라다! 샘과 제레미의 수학 발전소 - 어떤 화면이 더 클까? - 피타고라스와 피타고라스 학파 체육 속 수학 체육왕 에밀리, 수학을 찾다! 샘과 제레미의 수학 발전소 - 지구를 들어 올릴 방법이 있다면? - 아르키메데스 미술 속 수학 자칭 예술가 오스카, 수학을 의심하다! 샘과 제레미의 수학 발전소 - 글자 대신 수식으로 말해 볼까? - 알렉산드리아의 히파티아 음악 속 수학 음악 천재 젠, 수학을 흔들다! 샘과 제레미의 수학 발전소 - 전 세계 수학자들을 위한 축제, 세계 수학자 대회 - 소피 제르맹 자연 속 수학 수포자 노튼 선생님, 수학을 이해하다! 샘과 제레미의 수학 발전소 - 4×5=12? 4×6=13? - 루이스 캐럴 마술 속 수학 썰렁맨 랄프, 수학에 깜빡 속다! 샘과 제레미의 수학 발전소 - 숫자를 계속 더한다면 답은 얼마일까? - 스리니바사 라마누잔 숫자와 친해지기 수다왕 나타샤, 수학에 말 걸다! 샘과 제레미의 수학 발전소 - 증명할 수 없는 난제는 없다? - 앤드류 와일즈 수학 편견 깨기 아이들, 수학과 친해지다!생활 속 수학의 개념을 쏙쏙 찾아낸 수학 이야기! ○ 전 세계 어린이들이 열광한 최고의 수학 동화 전면 개정! ○ 공감 가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수학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경험! ○ 미술, 체육, 자연 등 아이들의 일상에서 발견하는 놀라운 수학! 13년 만에 전면 개정된 최고의 스토리 수학! 한국, 미국, 캐나다에 동시 출간되며,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던 최고의 스토리 수학 《수학 대소동》이 13년 만에 더욱 다채로운 재미를 담아 새롭게 출간된다. 생활 속의 수학을 보여 주는 콘셉트는 그대로 살리면서, 수학 원리를 실제 사례로 살피는 워크북과 개성만점 캐릭터를 잘 살린 새로운 일러스트로 한층 더 흥미로운 작품이 탄생했다.《수학 대소동》은 수학을 없애려는 어른과 수학을 지키려는 수학 천재 샘의 대결을 다룬다. 수학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모든 아이들이 환호하지만, 샘은 홀로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학교를 곳곳을 돌아다니며 설명한다. 샘의 이야기를 통해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수학이야기가 새롭게 펼쳐진다. 스토리로 이해하는 수학이지만, 그 속에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 수학 개념이 담겨 있어 초등 전 학년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문제 풀이 형식의 수학에 지쳐 수학을 멀리하게 된 아이들은 물론, 수학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수학에 관한 흥미와 지식을 더하게 될 기회가 될 것이다. 수학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스토리와 일러스트! 수학하면 보통 ‘어려운 공식’ 혹은 ‘복잡한 계산’을 떠올린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도 수학은 어려운 공식을 이용해 계산하는 과목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에게《수학 대소동》은 우리 생활 속에 숨어 있던 수학 개념을 하나씩 보여 주며 수학이 단순 연산 과정이 아님을 깨닫게 해 준다. 수학을 없애려는 어른에 맞서 샘은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에서 흥미로운 수학 개념을 찾아 하나씩 이야기한다. 수학이 사라지는 걸 찬성하던 아이들이 점차 샘의 말에 설득되어 가는 과정도 재미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학습 원동력이 될 수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챕터마다 핵심 내용을 재치 있는 만화 형식으로 구성하여 이야기 흐름을 쉽게 파악하도록 돕는다.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만화 형식으로 한번 짚어 주고, 이야기로 수학 개념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그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수학의 개념을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연산 위주의 수학이 아닌,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책! 문제 풀이 위주의 입시 수학이 실생활에 필요한 문제 해결형 수학으로 수학 교육 방향이 바뀌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스토리텔링형 수학이다. 수학에 스토리를 부여해 수학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다. 책에서는 각도를 이용해서 농구 골 많이 넣는 법, 파스칼의 삼각형을 응용해서 여러 맛의 젤리를 맛이 겹치지 않게 먹는 법 등 수학이 우리 사소한 일상에서도 사용되고 있음을 알려 주며, 자연스레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또한 홍연시 작가의 재치 있는 일러스트로 개성만점 캐릭터에 생명력을 부여하여 이야기로도, 시각적으로도 빠지지 않는 재미를 지녔다. 챕터 마지막마다 수학자 이야기와 워크북 페이지를 추가하여 어려운 수학 공식을 만든 수학자도 알고 보면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사람이라는 점, 그들이 가진 수학적 열정을 이야기로 읽으며 더 나은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다. 심화 단계의 난이도를 가지면서도, 개성만점 캐릭터와 이야기의 재미를 놓치지 않은 이 책을 통해 수학의 즐거움을 깨닫길 기대한다.
레기, 내 동생
비룡소 / 최도영 (지은이), 이은지 (그림) /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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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명작,문학
최도영 (지은이), 이은지 (그림)
제8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난 자매가 벌이는 유쾌한 소동을 담은 판타지 동화다. 언니 리지는 얄미운 동생 레미에게 당해 속이 뒤집어지는 날이면 수첩에 ‘내 동생 쓰레기’를 손이 아플 때까지 쓴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그 다음 날 동생은 정말로 10리터짜리 쓰레기로 변해 버린다. 당황한 리지가 동생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심사위원 강정연(동화작가), 유은실(동화작가), 김지은(아동청소년평론가)은 “그동안 동생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많은 동화가 있었지만 이 작품은 한 발 더 나아간 솔직함이 돋보인다.”며 “익히 봐 온 보편적인 소재로 이토록 뻔하지 않은 감동과 재미를 가진 새로운 작품으로 풀어낸 작가의 역량이 오히려 놀랍다”고 평가했다. 기존의 많은 형제자매 이야기에 비슷한 하나를 더 얹은 것이 아니라 요즘 아이들의 입맛에 맞게 좀 더 솔직하고 대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간 매력적인 작품이다.1. 레미? 레기! 2. 레미가 있던 자리에 3. 아니 아니, 버리지 마! 4. 쓰레기를 등에 업고 5. 소망산, 소망바위 6. 레미를 되돌리는 방법 7. 쓰레기통을 뒤지다 8. 우리 함께 목욕을 9. 찌그러진 깡통 10. 동생이 필요한 순간제8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꺅! 동생이 10리터 쓰레기로 변해 버렸다!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형제자매를 위한 유쾌한 코믹 판타지 어린이에게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유쾌하고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지금껏 나온 형제자매 이야기 중 가장 솔직하고 매력적인 놀라운 이야기! - 강정연, 김지은, 유은실 심사평 중에서 매년 신선한 작가와 작품으로 저학년 문학에 새로운 활기를 일으켜 온 비룡소 문학상이 8회를 맞아 최도영의 『레기, 내 동생』을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레기, 내 동생』은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난 자매가 벌이는 유쾌한 소동을 담은 판타지 동화다. 아옹다옹하는 형제자매 이야기는 기존 동화에 이미 충분히 포진돼 있다. 더 새로운 이야기가 가능할 수 있을까 싶은 대목에서 신인작가 최도영은 새로운 감각과 놀라운 재주로 도전장을 내민다. 언니 리지는 얄미운 동생 레미에게 당해 속이 뒤집어지는 날이면 수첩에 ‘내 동생 쓰레기’를 손이 아플 때까지 쓴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그 다음 날 동생은 정말로 10리터짜리 쓰레기로 변해 버린다. 당황한 리지가 동생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심사위원 강정연(동화작가), 유은실(동화작가), 김지은(아동청소년평론가)은 “그동안 동생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많은 동화가 있었지만 이 작품은 한 발 더 나아간 솔직함이 돋보인다.”며 “익히 봐 온 보편적인 소재로 이토록 뻔하지 않은 감동과 재미를 가진 새로운 작품으로 풀어낸 작가의 역량이 오히려 놀랍다”고 평가했다. 기존의 많은 형제자매 이야기에 비슷한 하나를 더 얹은 것이 아니라 요즘 아이들의 입맛에 맞게 좀 더 솔직하고 대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간 매력적인 작품이다. ■ 첫째라 서럽고, 둘째라 서러운.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 “정말이지 나는 저 아이가 너무, 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 싫다!” 도리지, 도레미.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연년생 자매는 대부분의 형제자매들이 그렇듯이 눈떠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싸우고 또 싸운다. 언니인 리지는, 타고난 애교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동생 레미가 얄미워 죽겠다. 자기가 잘못한 것이 아닌데도 동생 때문에 혼이 난 리지는 잠도 못잘 정도로 서럽고 분하다. 그 분한 마음을 풀기 위해 수첩에 동생 이름을 갖고 낙서를 하고 그 낙서대로 동생이 10리터짜리 쓰레기가 돼 버린다. 쓰레기로 변한 동생을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는 이 작품의 미덕인 유머와 재치가 가득하다. 리지는 동생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마음껏 꿀밤을 먹일 수 있기를 바란다. 그 까닭에 평소 걷는 것조차 싫어하는 리지가, 쓰레기더미를 업고 소망바위에 기도를 하기 위해 소망산을 오르는 것이다. 그 와중에도 리지는 동생의 밥버거 값으로 자기가 먹을 슬러시를 생각하며 좋아하고, 레미는 쓰레기로 변한 와중에도 언니 혼자 사탕을 먹을 게 걱정이다. 이렇게 끝까지 아옹다옹인 두 자매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처음과 확연히 달라진 서로에 대한 마음과 애정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엄마 아빠가 상대를 나보다 더 좋아한다고 여겨 서로를 질투했던 마음을 확인하며 왠지 모를 안도감과 동지애를 느낀다.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을 상대를 통해 느끼고 알게 되는 과정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된다. 시종일관 안정적이고 재치 있는 문장으로 인물의 감정을 잘 따라갈 수 있게 서술한 수작이다. ■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자유에서 오는 해방 “아무래도 ‘그 일’을 해야 잠이 올 것 같다.” 어린이게도 분명히 부정적인 감정이 있다. 그리고 그 감정을 표현할 자유를 주어야만 건강한 성장이 가능하다. 오직 곱고 아름답고 긍적적인 마음만으로 한 인간이 온전히 자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형제자매는 가장 가까이에서 서로 부정적인 감정을 주고받는 애증의 동반자다. 리지는 수첩에 ‘내 동생 쓰레기’라고 쓰는 행위로 동생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푼다. 쓰레기가 된 동생을 순간순간 쓰레기로 부를 때마다 통쾌함을 느낀다. 작가는 쓰레기로 변한 동생을 보며, 혹은 찌그러진 깡통으로 변한 언니를 보며 독자들이 고소한 마음이 드는 것 그 자체도 좋다고 말한다. 그런 상상만으로 속이 후련해지는 것도 문학이 어린이들에게 줄 수 있는 힘일 것이다. 이번에는 레미도 어쩔 수 없을 거다.
Do it! 자료구조와 함께 배우는 알고리즘 입문 : 파이썬 편
이지스퍼블리싱 / 시바타 보요 (지은이), 강민 (옮긴이)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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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퍼블리싱
소설,일반
시바타 보요 (지은이), 강민 (옮긴이)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국내외 IT 기업의 면접과 코딩 테스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이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단순히 개념만 이해한다고 해서 바로 실전에 사용하기는 힘들다. 하나하나 자신의 손으로 코딩하고 결과를 확인해 보면서 컴퓨터가 어떻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지 직접 경험해야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다. ≪Do it! 자료구조와 함께 배우는 알고리즘 입문 - 파이썬 편≫은 213개의 그림과 함께 저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136개의 파이썬 실습 예제로 직접 코딩하며 개발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눈으로 읽고, 코드를 한 줄씩 입력하다 보면 어느새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여러분의 것이 될 것이다. 실습 예제 코드의 핵심 내용을 그림과 표를 이용해 설명했다. 코드 속에 매겨 놓은 번호나 기호에 따라 설명과 그림도 순차적으로 표현해서 코드의 실행 순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개념을 설명할 때도 그림을 적극 활용해서 이해하기 어렵고 딱딱하기만 했던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개념이 확실하게 자리 잡힐 것이다.----------------- 01장 알고리즘 기초 ----------------- __01-1 알고리즘이란? ____세 정수의 최댓값 구하기 ____조건문과 분기 ____순서도 기호 살펴보기 __01-2 반복하는 알고리즘 ____1부터 n까지 정수의 합 구하기 ____연속하는 정수의 합을 구하기 위해 값 정렬하기 ____반복 과정에서 조건 판단하기 1 ____반복 과정에서 조건 판단하기 2 ____반복 과정에서 조건 판단하기 3 ____양수만 입력받기 ____직사각형 넓이로 변의 길이 구하기 ____반복문 건너뛰기와 여러 범위 스캔하기 ____다중 루프 알아보기 ----------------- 02장 기본 자료구조와 배열 ----------------- __02-1 자료구조와 배열 ____배열 개념 알아보기 ____리스트와 튜플 알아보기 ____인덱스로 원소에 접근하기 ____슬라이스식으로 원소에 접근하기 ____자료구조의 개념 알아보기 __02-2 배열이란? ____배열 원소의 최댓값 구하기 ____배열 원소의 최댓값을 구하는 함수 구현하기 ____주석과 자료형 힌트 ____재사용할 수 있는 모듈 작성하기 ____모듈 테스트하기 ____배열 원소를 역순으로 정렬하기 ____기수 변환하기(n진수 구하기) ____소수 나열하기 ----------------- 03장 검색 알고리즘 ----------------- __03-1 검색 알고리즘이란? ____검색과 키 ____검색의 종류 __03-2 선형 검색 ____선형 검색 ____보초법 __03-3 이진 검색 ____이진 검색 ____복잡도 __03-4 해시법 ____정렬된 배열에서 원소 추가하기 ____해시법 ____해시 충돌 ____체인법 ____오픈 주소법 ----------------- 04장 스택과 큐 ----------------- __04-1 스택이란? ____스택 알아보기 ____스택 구현하기 ____스택 프로그램 만들기 __04-2 큐란? ____큐 알아보기 ____배열로 큐 구현하기 ____링 버퍼로 큐 구현하기 ____링 버퍼로 큐 프로그램 만들기 ----------------- 05장 재귀 알고리즘 ----------------- __05-1 재귀 알고리즘의 기본 ____재귀 알아보기 ____팩토리얼 알아보기 ____유클리드 호제법 알아보기 __05-2 재귀 알고리즘 분석 ____재귀 알고리즘의 2가지 분석 방법 ____재귀 알고리즘의 비재귀적 표현 __05-3 하노이의 탑 ____하노이의 탑 알아보기 __05-4 8퀸 문제 ____8퀸 문제 알아보기 ____퀸 배치하기 ____분기 작업으로 문제 해결하기 ____한정 작업과 분기 한정법 ____8퀸 문제 해결 프로그램 만들기 ----------------- 06장 정렬 알고리즘 ----------------- __06-1 정렬 알고리즘 ____정렬이란? __06-2 버블 정렬 ____버블 정렬 알아보기 ____셰이커 정렬 알아보기 __06-3 단순 선택 정렬 ____단순 선택 정렬 알아보기 __06-4 단순 삽입 정렬 ____단순 삽입 정렬 알아보기 __06-5 셸 정렬 ____단순 삽입 정렬의 문제 ____셸 정렬 알아보기 __06-6 퀵 정렬 ____퀵 정렬 알아보기 ____배열을 두 그룹으로 나누기 ____퀵 정렬 만들기 ____비재귀적인 퀵 정렬 만들기 ____피벗 선택하기 ____퀵 정렬의 시간 복잡도 __06-7 병합 정렬 ____정렬을 마친 배열의 병합 ____병합 정렬 만들기 __06-8 힙 정렬 ____힙 정렬 알아보기 ____힙 정렬의 특징 ____루트를 삭제한 힙의 재구성 ____힙 정렬 알고리즘 알아보기 ____배열을 힙으로 만들기 ____힙 정렬의 시간 복잡도 __06-9 도수 정렬 ____도수 정렬 알아보기 ----------------- 07장 문자열 검색 ----------------- __07-1 브루트 포스법 ____문자열 검색이란? ____브루트 포스법 알아보기 __07-2 KMP법 ____KMP법 알아보기 __07-3 보이어·무어법 ____보이어·무어법 알아보기 ____문자열 검색 알고리즘의 시간 복잡도 ----------------- 08장 리스트 ----------------- __08-1 연결 리스트 ____연결 리스트 알아보기 ____배열로 연결 리스트 만들기 __08-2 포인터를 이용한 연결 리스트 ____포인터로 연결 리스트 만들기 ____포인터로 연결 리스트 프로그램 만들기 __08-3 커서를 이용한 연결 리스트 ____커서로 연결 리스트 만들기 ____배열 안에 비어 있는 원소 처리하기 ____프리 리스트 ____커서로 연결 리스트 프로그램 만들기 __08-4 원형 이중 연결 리스트 ____원형 리스트 알아보기 ____이중 연결 리스트 ____원형 이중 연결 리스트 ____원형 이중 연결 리스트 만들기 ____원형 이중 연결 리스트 프로그램 만들기 ----------------- 09장 트리 ----------------- __09-1 트리 구조 ____트리의 구조와 관련 용어 ____순서 트리와 무순서 트리 ____순서 트리의 검색 __09-2 이진 트리와 이진 검색 트리 ____이진 트리 알아보기 ____완전 이진 트리 알아보기 ____이진 검색 트리 알아보기 ____이진 검색 트리 만들기 ____이진 검색 트리 프로그램 만들기 찾아보기기업 코딩 테스트와 모든 시험의 기초가 되는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213개의 그림과 136개의 파이썬 실전 예제로 빠르고! 쉽게! 배운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국내외 IT 기업의 면접과 코딩 테스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입니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단순히 개념만 이해한다고 해서 바로 실전에 사용하기는 힘듭니다. 하나하나 자신의 손으로 코딩하고 결과를 확인해 보면서 컴퓨터가 어떻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지 직접 경험해야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Do it! 자료구조와 함께 배우는 알고리즘 입문 - 파이썬 편≫은 213개의 그림과 함께 저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36개의 파이썬 실습 예제로 직접 코딩하며 개발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의 기초를 탄탄하게 하고, '파이썬'으로 개발 능력을 200% 올리자! ----------------------------------- '팩토리얼을 재귀 함수 호출로 구현하세요.', '5분 안에 큐를 구현하세요.'라는 면접 질문 앞에서 얼어 버리는 당신! 머리로는 알겠는데 코드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당신에게는 이 책이 필요합니다!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213개의 그림을 보며 정확하게 개념을 익히세요. 그런 다음에는 136개의 실습 예제를 보며 손으로 코드를 입력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눈으로 프로그램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눈으로 읽고, 코드를 한 줄씩 입력하다 보면 어느새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여러분의 것이 됩니다. ----------------------------------- 공학교육협회 저작상 수상, 기초 프로그래밍 교육서의 대가! 시바타 보요 교수의 ≪Do it! 자료구조와 함께 배우는 알고리즘 입문≫ 완결판! -----------------------------------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를 공부한 사람들도 어렵게 느끼는 분야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알아야 할 내용이 엄청 많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먼저 익혀야 할 핵심 개념을 순서대로 공부해야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공학교육협회 저작상을 수상한 프로그래밍 교육서의 대가입니다. 수십 년간 노하우를 축적한 시바타 보요 교수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의 기초가 탄탄해질 것입니다. ----------------------------------- 코딩 시험에서 '파이썬'을 선택하는 응시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간결하고 빠르게 작동하는 파이썬으로 각종 알고리즘 시험을 대비하자! ----------------------------------- 요즘 기업에서 코딩 시험을 볼 때 파이썬을 선택하는 응시자가 늘고 있습니다. 파이썬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보다 코드를 간결하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자료구와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모든 과정을 파이썬으로 작성하고 그 내용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또한 파이썬의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코드에 정확하게 적용하는 연습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코딩 시험을 준비하거나 파이썬으로 알고리즘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줍니다. 이 책의 모든 과정을 마치고 나면 자신의 프로그램에 적용할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파이썬으로 직접 작성할 수 있는 실력자가 될 것입니다. ----------------------------------- 213개의 그림과 표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더 쉽게 이해한다! ----------------------------------- 코드만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그림으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실습 예제 코드의 핵심 내용을 그림과 표를 이용해 설명했습니다. 코드 속에 매겨 놓은 번호나 기호에 따라 설명과 그림도 순차적으로 표현해서 코드의 실행 순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념을 설명할 때도 그림을 적극 활용해서 이해하기 어렵고 딱딱하기만 했던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개념이 확실하게 자리 잡힐 것입니다. ----------------------------------- 쉽고 친절한 Do it! 시리즈만의 학습 설계가 담겨 있는 16주 완성 진도표 제공! 독학용, 교재용 모두 추천! ----------------------------------- 이 책에서 제공하는 16주 완성 진도표는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수업 강의 계획서'와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도표의 '완료 날짜'를 채워 가며 대학에서 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공부해 보세요.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기초 개념은 진도표에 말풍선으로 표시했습니다. 이 책에서 알려 주는 16주 과정을 잘 따라가면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과목이 부담스럽지 않을 것입니다. ----------------------------------- 배우고,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두잇 스터디룸에서 공부해 보세요 ----------------------------------- 혼자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다 보면 금방 지치기 마련입니다. 그럴 땐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독자를 만나 어려운 내용을 공유해 보면 어떨까요? 내가 열심히 공부한 내용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면 더 보람되고 뿌듯할 것입니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를 두잇 스터디룸에서 만나 학습 성취도를 높여 보세요! * 두잇 스터디룸: cafe.naver.com/doitstudyroom ※ 이 책의 전체 실습 파일은 이지스퍼블리싱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 이지스퍼블리싱 홈페이지: www.easyspub.co.kr/Main/PUB ▶ [자료실]을 클릭한 후 도서명으로 검색하세요. ★ 이 책의 대상 독자 o 파이썬을 알고 사용해 본 경험은 있지만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는 익숙하지 않는 사람 o 알고리즘 기초 소양은 있지만 파이썬으로 구현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개발자 o 알고리즘 경진 대회나 IT 기업의 코딩 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 o 대학에서 알고리즘 과목을 A+ 받고 싶은 대학생 ★ 이 책의 주요 특징 o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의 핵심 이론과 개념을 213개의 그림으로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o 이론을 배웠으면 다음에는 실습이 필수! 136개의 [Do it! 실습]으로 코드를 내 것으로 만들자! o 파이썬의 개념과 코드 분석은 덤! [보충 수업]과 [조금만 더!] 코너에서 파이썬을 정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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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만화) / 나이토우 야스히로 (지은이)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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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토우 야스히로 (지은이)
피너츠 완전판 22 : 1993~1994
북스토리 / 찰스 M. 슐츠 (지은이), 신소희 (옮긴이)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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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M. 슐츠 (지은이), 신소희 (옮긴이)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 박상영, 김희선, 백수린, 이주란, 정영수, 김봉곤, 이미상 (지은이)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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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김희선, 백수린, 이주란, 정영수, 김봉곤, 이미상 (지은이)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일곱 편을 선정해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2010년에 제정된 이래로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글쓰기를 조명하며 '지금-여기'의 한국소설과 만나는 가장 확실한 패스트 트랙의 역할을 해온 젊은작가상의 2019년 제10회 수상 작가는 박상영 김희선 백수린 이주란 정영수 김봉곤 이미상이다. 작년에 이어 연속해서 수상자가 된 박상영과 정영수, 올해로 세번째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백수린, 그리고 한국소설의 밝은 미래를 예감케 하는 작품들을 활발히 써내고 있는 김희선, 이주란, 김봉곤, 여기에 힘있는 데뷔작으로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신인 작가 이미상까지, 10주년을 맞아 더 뜻깊은 은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풍요로운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대상 박상영 ·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김희선 · 공의 기원 백수린 · 시간의 궤적 이주란 · 넌 쉽게 말했지만 정영수 · 우리들 김봉곤 · 데이 포 나이트 이미상 · 하긴수상작 대상 박상영 ·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김희선 · 공의 기원 백수린 · 시간의 궤적 이주란 · 넌 쉽게 말했지만 정영수 · 우리들 김봉곤 · 데이 포 나이트 이미상 · 하긴 심사위원 권희철 김성중 윤대녕 은희경 황종연 선고위원 김녕 안지영 이지은 한설 김건형 선우은실 이은지 “‘지금-여기’의 한국소설과 만나는 가장 확실한 패스트 트랙!”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일곱 편을 선정해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2010년에 제정된 이래로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글쓰기를 조명하며 ‘지금-여기’의 한국소설과 만나는 가장 확실한 패스트 트랙의 역할을 해온 젊은작가상의 2019년 제10회 수상 작가는 박상영 김희선 백수린 이주란 정영수 김봉곤 이미상이다. 작년에 이어 연속해서 수상자가 된 박상영과 정영수, 올해로 세번째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백수린, 그리고 한국소설의 밝은 미래를 예감케 하는 작품들을 활발히 써내고 있는 김희선, 이주란, 김봉곤, 여기에 힘있는 데뷔작으로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신인 작가 이미상까지, 10주년을 맞아 더 뜻깊은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풍요로운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 박상영의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은 아들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엄마와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애인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그들을 떠나지는 못하는 ‘나’를 통해, 사랑의 ‘어쩔 수 없음’과 관습화된 세계에 내재한 속물성 등을 ‘웃음’과 ‘눈물’과 ‘단맛’과 ‘짠맛’을 모두 동원해 속도감 있게 그려 보인다. “개인사적 범주를 보편의 세계로 확장한 수작”(소설가 은희경), “대범하고 진실하기 때문에 힘이 있는”(소설가 김성중)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김희선의 「공의 기원」은 개화기 조선의 소년이 우연히 얻은 축구공의 기원을 뛰어난 작가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하면서, 거대한 역사적 흐름 이면에 방기된 개인의 삶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낸다. 백수린의 「시간의 궤적」은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나’와 프랑스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언니, 그리고 ‘나’의 프랑스인 연인 사이에 긴 시간을 두고 그어지는 관계의 궤적을 설득력 있는 문장과 인상적인 장면으로 펼쳐 보인다. 이주란의 「넌 쉽게 말했지만」은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화자의 일상을 담담한 목소리로 그려냄으로써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신선한 작품이다. 정영수의 「우리들」은 불륜 커플 사이에 놓인 주인공이 그들의 관계 속으로 스며들고 자신의 옛 연인에 대한 기억을 재정립해나가는 과정을 더없이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묘사하며 사랑의 진실과 글쓰기의 지난함에 대해 사유한다. 김봉곤의 「데이 포 나이트」는 소설가가 되어 모교로 돌아간 화자가 위험한 폭력 앞에서도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지난날을 회상하고, 그것마저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한 걸음 더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이미상의 「하긴」은 딸의 대입에 투신한 민주화운동 세대 아버지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묘사하면서 입시제도의 모순, 중산층 가정의 도덕적 허위 등을 개성 있는 문체로 드러낸다. ★ 2019년 제10회 젊은작가상 심사를 위해 젊은 문학평론가 김녕, 안지영, 이지은, 한설 씨가 장시간의 노고 끝에 삼십 편 남짓의 중단편소설을 골라 1차 선고를 마쳤다. 이 선고 작업은 거의 일 년에 걸쳐 이루어진 셈인데, 네 분이 신작 중단편소설을 모두 검토하고 그 가운데 우수한 작품을 선별하는 일을 매 계절 계속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학평론가 김건형, 선우은실, 이은지 씨가 합류해 총 스물한 편을 추려 2차 선고를 마치고, 이 작품들을 대상으로 일곱 편의 수상작과 그 가운데 한 편의 대상작을 선정하는 본심을 진행했다. 본심은 권희철, 김성중, 윤대녕, 은희경, 황종연 제씨가 맡아주었다. 본심에서 길고 격렬한 토론은 없었다. 그만큼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들의 성취가 손쉽게 합의될 수 있을 만큼 분명한 것이었다는 뜻이겠다. 첫 책을 낸 지 얼마 되지 않은 김봉곤, 박상영, 이주란, 정영수의 약진이 흥미롭고 이제는 신인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완숙한 경지를 보여주는 백수린의 변화와 『무한의 책』이라는 압도적인 장편을 써낸 김희선이 단편에서 발휘하는 역량도 눈에 띄는 가운데 김봉곤, 김희선, 이주란의 첫 젊은작가상 수상이 반갑다. 무엇보다 웹진 ‘비유’에 「하긴」을 발표한 것 외에 다른 경력이 없는 낯선 작가 이미상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스럽고 기쁘다. _‘심사 경위’ 중에서 ★ 박상영,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박상영의 소설은 소수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규정하는 관습화된 세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해체해버린다. 당연히 급진적이고 에너지가 실리지만 그 무거움은 솜씨 좋은 내러티브를 통해 가볍고 때로 귀엽게까지 조형된다.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은 그런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개인사적 범주를 보편의 세계로 확장한 수작이다. _은희경(소설가) 어쩌면. 한때 내가 그를 향해 가졌던 마음. 그 사로잡힘. 단 한 순간도 벗어날 수 없었던 그 에너지도 종교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새까만 영역에 온몸을 던져버리는 종류의 사랑. 그것을 수십 년간 반복할 수도 있는 것인가. 그것은 어떤 형태의 삶인가. 사랑은 정말 아름다운 것인가.(『창작과비평』 2018년 겨울호) ■ 1988년생. 2016년 문학동네신인상에 단편소설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가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가 있다. 2018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김희선, 「공의 기원」 공 하나로 이만큼 사실적인 뻥을 늘어놓는 솜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축구공이 작품 안에서 문자 그대로 굴러다니는데 장소만 해도 제물포-런던-펀자브를 넘나들고 그에 따라 제국주의, 아동 노동착취, 마르크시즘, ‘멋진 신세계’로 대표되는 미래 담론까지 건드린다. 문장으로 드리블을 한다고 할까. _김성중(소설가) 그가 쓰고자 하는 것,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그러면서 동시에 진짜를 가짜처럼 보이게도 하는?스토리를 만들려면 사진이 필요했으니까. 만약 사진만 있다면 아무리 기이한 이야기일지라도 진실이 된다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오늘의문학』 2018년 봄호) ■ 1972년생. 2011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교육의 탄생」이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라면의 황제』 『골든 에이지』, 장편소설 『무한의 책』이 있다. 백수린, 「시간의 궤적」 한국 단편소설 애독자라면 본문에 저자 이름이 없더라도 「시간의 궤적」이 누구의 작품인지 모르지 않을 것이다. 젊은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간 한국인 여자들의 열정과 회한, 동경과 비애를 다루면서 이만큼 인상적인 장면과 잔향 많은 일화를 남길 수 있는 작가는 백수린 외에 달리 없다. _황종연(문학평론가) “저들은 불행한 거야. 불행한 인간들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아름다운 밤을 포기할 수는 없잖아.” 나는 그후로 더이상 그들이 두렵지 않았다.(『자음과모음』 2018년 겨울호) ■ 1982년생.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거짓말 연습」이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이 있다. 2015년, 2017년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주란, 「넌 쉽게 말했지만」 공감한다는 것만으로 위로가 성립될 수 있다는 묘한 깨달음의 지점이 있다. 평행을 이루지만 조금씩 비틀려 있는 관계들, 무사하고 여일해 보이지만 무형의 폭력과 결핍에 눌려 있는 일상들. 신선한 내러티브라고 느꼈다. _은희경(소설가) 제 몫의 움직임에서 나오는 몸의 소리, 자유로운 새들의 지저귐, 멀리서 들리는 염소 울음소리, 동물의 젖을 짜는 소리, 아직 변성기가 오지 않은 남자아이의 휘파람 소리, 그리고 공기 소리, 그러니까…… 침묵이 아닌 공기의 소리를 오래 듣는다.(『21세기문학』 2018년 가을호) ■ 1984년생. 2012년 『세계의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선물」이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모두 다른 아버지』가 있다.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정영수, 「우리들」 이 소설의 서술은 오늘날 사람들이 사랑이라고 부르는 어떤 것의 애매함에 족히 걸맞은 공백, 단락, 착종을 포함하고 있다. “여름은 지나갔다. 그해의 모든 태풍이 소멸했고, 모든 매미는 울음을 그쳤고, 아이들은 모두 물에서 나왔다. 그게 다였다.” 사랑의 역사를 두고 이렇게 쿨하게 말할 수 있는 한국 작가는 드물다. _황종연(문학평론가) 모든 것이 끝난 뒤에 그것을 복기하는 일은 과거를 기억하거나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해석하고 재창조하는 일이니까. 그것은 과거를 다시 경험하는 것이 아닌 과거를 새로 살아내는 것과 같은 일이니까.(『21세기문학』 2018년 가을호) ■ 1983년생. 2014년 창비신인소설상에 단편소설 「레바논의 밤」이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애호가들』이 있다. 2018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김봉곤, 「데이 포 나이트」 나는 한 인물의 성장담을 서술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이 작품이 갖는 특유의 호소력에 주목했다. 이는 작가가 바야흐로 자신만의 화법으로 성(城)을 구축하는 방식을 발견했다는 의미로 파악이 가능하다. _윤대녕(소설가) 첫이 아닌 것들의 의미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었다. 사랑에서 애걸로 되는 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 조금은 덜 실패하는 사람이 되었다 (『자음과모음』 2018년 여름호) ■ 1985년생.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Auto」가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여름, 스피드』가 있다. 이미상, 「하긴」 이 소설의 주인공-화자가 말과 사고의 장악력을 통해 자신의 삶을 파악하고 수정하려고 애쓰다가 여지없이 패배하고 그 패배를 다시 파악하고 수정하려 애쓰는 과정만큼은 특별하다. 데뷔작 이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는 작가가 이런 정도로 힘있는 소설을 써낸 것이 놀랍다. _권희철(문학평론가) 아내는 말을 하다 말고 짧고 긴 숨을 쉬었다. 때론 쉼표, 때론 줄임표. 하긴, 하지. 하긴, 하는 남자지. 형은 적어도 남의 말을 듣다가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 하며 나갔다 올 줄은 알지. 천천히 홀로 걸으며 하긴…… 할 줄 아는 인간. 딱 그만큼 달라질 수 있는 거야. 하긴, 하는 만큼.(웹진 비유 2018년 4월호) ■ 1982년생. 2018년 웹진 비유에 「하긴」을 발표하며 등단. ★ 젊은작가상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각 7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수상작품집의 인세(10%)가 상금을 상회할 경우 초과분에 대한 인세를 수상자 모두에게 똑같이 나누어 지급한다. 수상작품집은, 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자는 상의 취지에 따라 출간 후 1년 동안은 특별보급가로 판매한다.밤새 글을 쓰다 늦잠을 자버렸다. 대충 세수만 하고 가방을 들었다.
1등은 당신처럼 공부하지 않았다
쌤앤파커스 / 김도윤 (지은이)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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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앤파커스
소설,일반
김도윤 (지은이)
1994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수학능력시험 응시자 1,839만 명 중 수능 만점자는 단 201명. 그중 30명을 어렵게 만나 1년의 시간 끝에 130여 가지가 넘는 질문을 하며, 동기부여, 목표설정, 수능과 내신 관리에 관한 모든 것을 심층 인터뷰했다. 그리고 마침내 어떤 시험에서도 통하는 그들의 공부 비결이 무엇인지 밝혀냈다. 만점자들이 좋은 성적을 받았던 건 공부 머리가 타고나서다? 엉덩이가 무거워서다? 특목고를 다니며 톱클래스 사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별난 공부법이 있어서다? 아니었다. 그들이 완벽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결정적 이유는 공부를 맥락으로 이해하고, 왜, 무엇을,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짚고 대응했기에 가능했다. 무턱대고 열심히만 했던 것이 아니라 공부를 맥락으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기만의 디테일하고 효율적인 공부법을 택했다. 이 책은 바로 ‘그들은 알았고 일반학생들은 절대로 몰랐던’, 그들만의 똑 소리 나는 공부의 맵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프롤로그| ‘아, 어렸을 때 공부 좀 할 걸…’ PART1 1등에게는 위기를 돌파할 습관이 있다 [습관편] 동기부여|즐거워서 잘하는 걸까, 잘해서 즐거운 걸까 “공부가 제일 쉬웠다니, 말이 돼?” 잘하면 저절로 재미있어진다 미리 SKY 대학 배지를 가슴에 달고 다닌 이유 아무리 잘해도 해야 할 이유가 있어야 잘한다 ‘왜 공부해야 하는가?’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나는 친구 따라 공부한다 # 공부가 절로 하고 싶어지는 ‘동기부여’ 습관을 만드는 공식|공들인 시간은 배신하지 않는다 “잘하고 싶다면서 왜 안 하나?” 성적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투자한 ‘시간’에 비례한다 독서는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나만의 루틴, 몸이 기억하는 공부를 해라 앞자리를 뺏기지 마라 교실 안 명당을 찾아라 내신 때문에 특목고를 피하지 마라 믿고 맡겨야 공부도 잘한다 #공부가 즐거운 일상이 되는 ‘공부 습관’ 습관의 요소|집중력은 무엇으로 단련되는가? 핵심은 공부의 질이다 졸면서 3시간 보내지 말고, 1시간 자고 2시간 만에 끝내라 내가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인가? 집중력에도 커트라인이 있다 SNS는 ‘진짜로’ 인생의 낭비다 성적이 오르면 슬럼프가 사라진다 누구나 불안하다, 좌절할 때 지는 거다 정말 공부하기 싫을 땐 공부를 잊어라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특별한 자세 포기하고 싶을 때 기억해야 할 것 #공부력을 완성시키는 ‘습관의 힘’ PART 2 공부 ‘맥락’과 ‘디테일’이 차이를 만든다 [실전편] 만점 공부법|실전에서 무조건 통한다! 상위 0.001%들도 교과서만 공부하지 않는다 선행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내가’ 해야 ‘내 것’이 된다 공부의 핵심, 이해력을 만드는 ‘힘’ 어려운 공식과 단어를 쉽게 암기하는 방법 지금 당장 써먹는 만점 암기법 ‘시간’이 아닌 ‘양’으로 계획하라 ‘오리고’ ‘붙이는’ 오답 노트를 버려라 수업 시간에 노트 필기하지 마라 예습, 본습, 복습의 황금 비율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만점자가 알려주는 특급 공부 비법 시험 전략|맥락을 알면 고득점이 보인다 내신은 수업에, 수능은 기출문제에 답이 있다 가장 확실한 결과를 내는 시험 시간관리 D-DAY 100일, 30일, 1주일 전략 시험 전날, 범할 수 있는 실수를 점검하라 시험 당일, 평소처럼 일어나고 평소처럼 먹어라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방법 시험 당일 쉬는 시간, 완벽히 활용하기 #시험 D-DAY를 준비하는 과정 에필로그|합격과 불합격 사이에서 불안한 우리들에게 부록1 | ‘나만 아는’ 과목별 공부법 부록2 | 당신을 최상위로 이끌 한마디“수능 만점 선배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수능 만점’ 0.001% 톱클래스는 무엇으로 차이를 만드는가? 동기부여에서 시간관리, 선행학습, 노트필기, 인강, 학원 활용법까지 괴로웠던 공부가 200% 즐거워지는 공부 비결! 1994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수학능력시험 응시자 1,839만 명 중 수능 만점자는 단 201명. 그중 30명을 어렵게 만나 1년의 시간 끝에 130여 가지가 넘는 질문을 하며, 동기부여, 목표설정, 수능과 내신 관리에 관한 모든 것을 심층 인터뷰했다. 그리고 마침내 어떤 시험에서도 통하는 그들의 공부 비결이 무엇인지 밝혀냈다. 만점자들이 좋은 성적을 받았던 건 공부 머리가 타고나서다? 엉덩이가 무거워서다? 특목고를 다니며 톱클래스 사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별난 공부법이 있어서다? 아니었다. 그들이 완벽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결정적 이유는 공부를 맥락으로 이해하고, 왜, 무엇을,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짚고 대응했기에 가능했다. 무턱대고 열심히만 했던 것이 아니라 공부를 맥락으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기만의 디테일하고 효율적인 공부법을 택했다. 이 책은 바로 ‘그들은 알았고 일반학생들은 절대로 몰랐던’, 그들만의 똑 소리 나는 공부의 맵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어떻게, 만점자들은 ‘차이나는’ 성적표를 손에 쥘 수 있었나? ‘불수능’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2019학년도 수능에서 9명의 수험생이 ‘만점’이라는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완벽한 성적표를 받아든 그들은 한결같이 ‘자습’을 강조했다. 아무리 오랜 시간 인강을 듣고, 학원 강의를 듣고, 학교 수업에 집중해도 ‘공부를 하고 있다’는 자기 위안일 뿐, 결국 공부의 답은 ‘내 것’이 되느냐 아니냐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완벽한 성적표를 손에 쥔 수험생과 그렇지 못한 결과물을 낸 수험생의 차이는 과연 어디에서 만들어질까? 그 흔한 언론의 표현처럼, 단순히 교과서 중심의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 되는 걸까? 아니면 무작정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되는 걸까? 공부의 양은 똑같은데 왜 성적이 다르게 나오는 걸까? 이 책은 이러한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1994학년도부터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 1,800만 명 중 단 201명뿐이었던 톱 오브 톱클래스 수능 만점자 30명을 어렵게 수소문한 끝에 만나 물었다. 도대체 “수능 만점자들이 해왔던 공부는 우리가 해왔던 공부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이 책은 이러한 의문을 푸는 1년의 결과물이 담겨 있다. “수능 만점자 중 83.3%가 학교 안을 가장 집중력이 높은 곳으로 꼽았으며, 63.3%는 자정이 되기 전에 잠들었으며, 80%가 6시간 이상 숙면했으며, 96.7%가 선행학습을 필수라고 생각했으며, 53.3%가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을 사용했으며, 70% 이상이 수업 중 노트에 필기하지 않았다….” Q1. 공부가 재미있어야만 잘할 수 있는 건가? A1. “잘하지 않았다면 재미있게 계속할 수 없었을 거예요.” 수능 만점자라고 하면 공부머리가 타고나서라고 짐작하기 쉽다. 원래부터 잘했으니까 조금만 공부해도 더 잘하는 게 아닐까? 처음부터 공부가 재미있어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하지만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알지 않나. 공부가 재미있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이다. 공부가 재미있지 않다면 공부를 잘할 수 없다는 말은 많은 사람을 절망에 빠뜨린다. 물론 만점자들 가운데 50% 이상이 공부가 재미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처음부터 공부를 좋아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가 즐거워질 수 있었을까?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 중학교 배치 고사를 준비하는데, 그 시험이 제 위치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무대라고 느껴져서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아요. 첫 중간고사 때 1등을 하니까 주변에서 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스스로도 잘하는 걸 찾은 것 같아서 자존감이 점점 높아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공부가 재미있어졌고, 노력해서 얻은 1등이란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솔직히 잘한다는 전제가 없었다면, 좋아한다고 느끼지 못했을 것 같아요.”_연세대 경영학과 서준호(18~19쪽) 만점자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 덕분에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잘함’이라는 에너지가 원동력이 되어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다. ‘잘하는 것’과 ‘재미있는 것’ 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공부를 할 때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어야 공부를 재미있게 잘할 수 있다. Q2.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건가? A2. “공부 습관부터 제대로 들여야죠.”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걸까? 만점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했던 부분은 공부 습관이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고,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 대부분이 성적이 안 오르는 것은 ‘공부를 하지 않아서’다. 특히 ‘제대로’ 하지 않아서다. 남들이 하니까 공부를 하긴 해야겠는데, 도통 왜 해야 하는지 자기만의 이유가 없으니 괴롭다. 교실이나 자습실, 독서실에 앉는 순간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다. 그러다가 슬쩍 스마트폰을 꺼내 SNS를 하면서 잠깐 쉬어줘야 공부도 잘된다고 합리화한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토씨 하나 빠뜨리지 않고 받아 적느라 정작 선생님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면서 형형색색 노트 필기를 보면 뿌듯하다. 인강이나 학원 수업을 몇 시간씩 들으면서 그 시간만큼 공부했다고 위안 삼는다. 과연 제대로 공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기는 한데, 고등학생일 때 SKY 대학 배지를 사서 교복에 달았어요. 그리고 그 학교에 다니는 저를 계속 상상했죠. 공부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그런 상상이 계속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어요. 기분도 좋아지고요.”_2013학년도 수능 만점자 이승규 (21~22쪽) “저 같은 경우 고등학교 때 스마트폰이 아니라 피처폰을 썼거든요. 스마트폰이 있으면 공부를 안 할 거 같아서요. 그 덕에 고등학교 때는 자리에 앉으면 공부하는 게 습관이었는데, 요즘은 10분 공부하다가 휴대폰 보고, 인터넷 한번 보고, 그리고 10분 공부하고 그래서 공부에 방해가 돼요.”_2014학년도 수능 만점자 최규원 (85쪽) “특히 수학이나 과학의 경우, 선생님이 가르쳐준 내용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한데, 필기할 양이 많다고 해서 그것만 따라가다가 정작 중요한 이해는 못하고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둔 필기 내용만 노트에 복사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절 가르치던 수학 선생님은 저에게 노트 필기는 절대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어요. 수업 시간에 보고 기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그래야 네가 다음번에 이해하고 푼다고요.”_2016학년도 수능 만점자 김동만 (169쪽) “아무리 비싼 학원 수업과 인강을 들어도, 자습을 안 하면 무용지물이에요. 인강을 드라마 보듯이 보는 친구가 많아요. 하지만 인강을 보고 자기가 공부했다고 착각하면 안 돼요. 그건 강의를 들은 거지, 공부한 건 아니거든요. 그 순간에는 이해했다고 느끼지만, 사실 그건 제대로 이해한 게 아니에요.”_2017학년도 수능 만점자 이영래 (136쪽) 만점자들은 공부를 할 때 이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왜 중요한지를 늘 염두에 두었다. 그리고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공부해야 할 이유를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또한 예습, 복습이나 노트 필기보다 주어진 수업 시간인 ‘본습’에 가장 집중했으며, 인강을 듣더라도 반드시 자습 시간을 가져 그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더 집중했다. 또 ‘오리고’ ‘붙이는’ 오답노트가 수능 대비 필수품이라는 불문율을 깨며 그것이 공부하는 시간을 잡아먹는다면 과감하게 버리라고 단언한다. 그들은 공부를 하는 매 순간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지 알고 공부했다. 이는 목적과 방향을 분명히 알기 때문에 가능하다. Q3. 아무리 습관이 들어도 때때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슬럼프도 찾아오는데… A3. “집중력에도 커트라인이 있어요. 집중력이 높아지는 시간을 찾으세요.” 물론 노력과 절대적인 시간으로 공부 습관을 잘 들여놓아도 때때로 공부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10시간을 공부한다고 했을 때 10시간을 모두 집중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이럴 때 많은 사람은 억지로 앉아서 스스로 다짐한 공부 시간까지는 채우려고 한다. 하지만 만점자들은 하나같이 이런 공부 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한다. ‘시간’보다는 그 시간 안에 끝내야 하는 ‘양’으로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하고, 수면 시간, 쉬는 시간이나 이동 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에 잘 쉬어주는 것도 공부고 실력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모든 시간에 집중하려고 애쓰기보다 자신이 가장 집중을 잘할 수 있는 시간, 즉 생체 리듬을 파악하여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시간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 얼마만큼 공부를 하겠다고 목표를 세울 때, 몇 시간 동안 공부하겠다가 아니라 오늘 몇 단원까지, 몇 문제까지 끝내겠다고 다짐해요. 목표를 시간 단위로 세우면 사람이 늘어지거든요. 그 시간을 버티려고만 하니까요.”_2013학년도 서준호 (154쪽) “스톱워치를 활용해서 시간을 재보는 게 좋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20분까지 집중하다가 20분에서 40분 사이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걸 또 넘어가면 1시간 반까지는 쭉 집중할 수 있더라고요. 이렇게 자기 생체 리듬을 먼저 파악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이 올 때쯤 긴장을 하거나 다른 과목으로 분위기를 바꿔주는 거죠. 자세를 바꿔줘도 좋고요. 그것도 아니면 다시 빠르게 집중할 수 있도록 강제로 수학 문제를 푼다든지.”_2014학년도 수능 만점자 하형철 (80~81쪽) Q4. 수능 대비, 내신 관리,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잘할 수 있나? A4. “시험도 다 전략입니다. 수능은 기출문제, 내신은 학교 수업에 집중하세요.” 만점자들은 바로 이 지점에서 한 가지를 더 강조한다. 바로 수능과 내신을 별개의 것으로 구분하고 대비하는 전략도 완벽하게 구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능은 최근 몇 년 동안 기출문제의 유형을 분석해 대비하고, 내신은 각기 다른 선생님의 특성을 파악하여 수업 때 노트 필기 대신에 선생님 수업이 지향하는 방향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핵심은 목적에 따라 인강, 학원, 학교 수업, 자습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불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선택을 한다. “수학 같은 경우 2002년부터 16년 동안 출제된 문제를, 국어 같은 경우는 2014년부터 4년 동안 출제된 문제를 다 풀어봤어요. 기출문제를 보면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거든요. 과탐 같은 경우 특정 단원에서 나오는 문제들이 거의 정해져 있어요. 그럼 평소에 공부할 때도 그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더 많이 보는 거죠. 그리고 기출문제를 풀 때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의도된 풀이대로 풀어야만 다음에도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나왔을 때 풀 수 있어요.”_2018학년도 수능 만점자 김태현 (191쪽) “저 같은 경우 항상 중간고사보다 기말고사 성적이 월등히 높았어요. 중간고사를 보면 문제의 유형이 보이거든요. 선생님이 시험 문제를 까다롭게 내는지, 수업 시간에 강조한 부분에서 많이 내는지 알게 되는 거죠. 그렇게 중간고사 때 선생님의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그걸 바탕으로 기말고사를 준비하니까 성적이 더 잘 나오더라고요.””_2012학년도 수능 만점자 김승덕 (192쪽)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맥락이든 요령이든 모두 소용없는 일이다. 그러나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속상하다면 한 번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마음먹고 제대로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공부를 맥락으로 접근하고 그 안에서 디테일하고 효율적인 방식을 찾아라. 공부의 목적을 상기하고, 슬럼프가 닥쳐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만들고,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스스로 묻고 답하라. 이 책이 보여주는 것은 어쩌면 답이 아닌 힌트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힌트가 답이 되게 하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만점자들의 남다른 공부 철학과 철저한 공부 습관,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한 번쯤 살펴보고, 당신만의 공부 로드맵을 짜보자.서울대 심리학과 강상훈 학생의 목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것이었다. “전 심리학과에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별로 원하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공부했던 거 같아요. 학교라도 좋아야지, 부모님이 원하지 않는 과를 간다고 해도 허락해주실 거 같았거든요.” 서울대 경영학과 이충영 학생은 친구들이 자신의 롤모델, 즉 닮고 싶은 대상이자 목표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저 같은 경우 공부하는 데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공부 방법이나 태도를 많이 배웠죠.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방법을 이해시키려고 설명을 하지만, 친구들은 직접 몸으로 보여주니까요. 작게는 문제 풀이 방법을 알려주고, 크게는 공부 시간과 공부 습관을 보여주죠. 열심히 하는 친구의 성실한 태도나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배우고 싶다거나, 잘하는 친구처럼 되고 싶다는 목표가 공부를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 주기도 해요.” 한마디로 어렸을 적부터 공부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절망할 필요도 없지만, 만점자들이 치열하게 노력해왔던 시간을 거저 얹으려고도 하지 말자는 소리다. 공부 습관은 ‘언제 시작했느냐’보다 ‘얼마나 오랫동안 노력하고 유지했는지’가 핵심이다. 우리가 부러워하던 만점자들 또한 타고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두고 공부에 몰두해왔다는 사실이 오히려 우리에게는 더 희망적이지 않나.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으로 보고 시간을 들여 노력하면 결과를 바꿀 수 있으니 말이다.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13
서울문화사 / 사가라 소우 (지은이), 김경훈 (옮긴이), 칸토쿠 (일러스트)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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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사
소설,일반
사가라 소우 (지은이), 김경훈 (옮긴이), 칸토쿠 (일러스트)
머릿속이 번뇌투성이인 고교생 요코데라 요우토는 CJC작전이라는 이름으로 후배를 간질이는 비밀 계획을 수행하고 있었다. 성인여성 츠츠카쿠시 츠키코는 조금 야한 동인 소설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보이지 않는 안티팬과 씨름하고 있었다. 긍지 높은 요조숙녀 츠츠카쿠시 츠쿠시는 ‘강철의 왕’을 죽이기 위해, 웨딩 드레스를 입는 의식을 해외에서 치르게 되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즈키 아즈사는 어느 날 자신이 작은 멍멍이가 되어버린 것을 깨닫는다.CJC에 어서오세요!인터넷 전쟁달려라 강철나는 멍멍이로소이다『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앙이』8~13권 일러스트를 망라한 칸토쿠 화집 동시 발매! 그렇게,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대인기 상쾌계 변태 러브 코미디의 완벽한 에필로그!!- 전체 줄거리 -머릿속이 번뇌투성이인 고교생 요코데라 요우토는 CJC작전이라는 이름으로 후배를 간질이는 비밀 계획을 수행하고 있었다. 성인여성 츠츠카쿠시 츠키코는 조금 야한 동인 소설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보이지 않는 안티팬과 씨름하고 있었다. 긍지 높은 요조숙녀 츠츠카쿠시 츠쿠시는 ‘강철의 왕’을 죽이기 위해, 웨딩 드레스를 입는 의식을 해외에서 치르게 되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즈키 아즈사는 어느 날 자신이 작은 멍멍이가 되어버린 것을 깨닫는다.그리고 그 후. 함께 소풍 갔던 친구들은--같은 지붕 아래에서 즐겁게 살고 있었다.대인기 상큼한 변태 청춘 코미디 최종 13권, 그날의 그들은, 오늘도 너와 함께 살고 있다.
편견
교양인 / 고든 올포트 (지은이), 석기용 (옮긴이) /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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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
소설,일반
고든 올포트 (지은이), 석기용 (옮긴이)
남의 나라에서 끼리끼리 뭉쳐 살면서 이기적으로 군다고 비난받는 ‘그들’, 허구이거나 부풀려진 부정적 이미지에 갇혀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 되는 ‘그들’은 누구인가? 나치 독일의 유대인, 미국의 흑인, 일제강점기의 재일 조선인이 ‘그들’이었고, 지금 한국 사회에선 중국 동포, 난민, 성소수자, 여성이 ‘그들’의 자리에 있다. 인류 역사상 편견 없는 사회, 편견 없는 시대는 없었다. 타자에 대한 적개심은 인간의 본성인가? 고든 올포트는 《편견》에서 이 심리적 편향성의 문제를 개인의 성격 발달, ‘희생양 만들기’의 역사, 사회 규범, 종교, 경제적 요인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측면에서 탐구했다. 오늘날 편견 문제를 다루는 모든 연구자는 올포트가 내린 편견의 정의에서 논의를 시작하고, 그가 쓴 연구 방법을 차용한다. 《편견》은 편견 연구의 출발점이자 건너뛸 수 없는 고전이다.25주년을 기념하며 1979년판 머리말 1954년판 머리말 1958년판 머리말 1부 편견이란 무엇인가? 1장 / 무엇이 문제인가? 2장 / 편견에 쉽게 빠지는 이유 3장 / 내집단 형성 4장 / 외집단 거부 5장 / 편견의 유형과 범위 2부 집단 차이 6장 / 차이와 적개심 7장 / 인종 차이와 민족 차이 8장 / 가시성과 낯섦 9장 / 방어 기제 3부 차이는 어떻게 지각되는가? 10장 / 인지 과정 11장 / 언어의 역할 12장 / 고정관념이란 무엇인가? 13장 / 편견에 관한 이론들 4부 사회 구조적 요인 14장 / 사회 구조와 문화 유형 15장 / 희생양 선택 16장 / 접촉의 효과 5부 편견은 어떻게 습득되는가? 17장 / 동조의 심리 18장 / 유년기 학습 19장 / 청소년기 학습 20장 / 내적 갈등의 해결 6부 편견의 정신 역동 21장 / 좌절 22장 / 공격성과 증오 23장 / 불안, 성, 죄책감 24장 / 투사 7부 성격 구조 25장 / 편견적 성격 26장 / 선동가는 누구인가? 27장 / 관용적 성격 28장 / 종교와 편견 8부 편견 사회에서 벗어나는 길 29장 / 법의 역할 30장 / 편견을 바로잡는 방법들 31장 / 변화의 시작 주석 찾아보기편견과 차별의 기원과 메커니즘을 밝힌 현대의 고전 사회심리학으로 밝힌 편견의 모든 것 개인의 심리 역동에서 역사, 사회문화적 요인까지 혐오와 차별의 뿌리와 작동 방식, 해결 방안을 다룬 편견 백과사전 인간의 마음은 왜 이토록 쉽게 편견에 물드는가? “그 사람들은 너무 따로 놀아요. 돈에 집착하는 것도 보기가 좀 그래.” “그 동네에 가봤어요? 더럽고 위험해서 밤에 거리를 나다닐 수가 없다니까. 저들이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 남의 나라에서 끼리끼리 뭉쳐 살면서 이기적으로 군다고 비난받는 ‘그들’, 허구이거나 부풀려진 부정적 이미지에 갇혀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 되는 ‘그들’은 누구인가? 나치 독일의 유대인, 미국의 흑인, 일제강점기의 재일 조선인이 ‘그들’이었고, 지금 한국 사회에선 중국 동포, 난민, 성소수자, 여성이 ‘그들’의 자리에 있다. 인류 역사상 편견 없는 사회, 편견 없는 시대는 없었다. 타자에 대한 적개심은 인간의 본성인가? 미국의 심리학자 고든 올포트는 《편견(The Nature of Prejudice)》에서 이 심리적 편향성의 문제를 개인의 성격 발달, ‘희생양 만들기’의 역사, 사회 규범, 종교, 경제적 요인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측면에서 탐구했다. 오늘날 편견 문제를 다루는 모든 연구자는 올포트가 내린 편견의 정의에서 논의를 시작하고, 그가 쓴 연구 방법을 차용한다. 《편견》은 편견 연구의 출발점이자 건너뛸 수 없는 고전이다. 편견적 인간과 관용적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사회 규범을 따르는 동조자부터 타협의 여지가 없는 편견적 인간까지 편협함에도 차이가 있다. 편견적 인간은 흑백 논리로 판단한다. 모든 관계는 친구 아니면 적이고, 어떤 일을 하는 올바른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예의범절과 형식적 도덕에 집착하고, 모호한 상황을 참지 못한다.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할 때면 확실히 믿을 수 있는 검증된 습관에 매달린다. 편견적 성격은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을 탓하지만, 관용적 성격은 현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먼저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는다. 관용적 성격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존중하며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저자는 편견적 성격과 관용적 성격의 특징을 자세히 살피고, 부모의 영향과 교육, 사회적 관행 등 우리를 편견 혹은 관용으로 기울게 하는 다양한 원인을 확인한다. 개인의 변화가 먼저인가, 사회 구조의 변화가 먼저인가? 왜 많은 예의 바르고 선량한 사람들이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아무렇지 않게 드러낼까? 특정 종교, 특정 지역 출신 중에 편견이 심한 사람이 유독 많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적 합의’ 없이 차별금지법을 도입하면 정말 분열이 더 심해질까? 어째서 한 집단은 증오의 대상이 되고 다른 집단은 그렇게 되지 않을까? 피부색이나 국적, 종교에 상관없이 어울려 살면 편견이 사라질까? 집단 간 갈등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편견》이 시대를 뛰어넘어 고전의 지위에 오른 것은 바로 이런 현실적인 고민과 실현 가능한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20세기 전반기 미국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편견 연구와 차별 시정 방안을 비교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한 내용은 출간 후 반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도 법과 정책 분야에서 실용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특히 올포트는 고용, 주거, 교육에서 차별을 제거하는 단호한 행정적 결정과 입법 조치가 편견을 줄이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임을 강조한다. “입법이 곧 교육이 된다. 대중은 미리 전향자가 되지는 않는다. 기정사실이 그들을 바꾼다. 자신의 편견 때문에 반대하던 사람도 그 법이 양심에 부합하면 받아들인다.” 올포트는 이 책이 이론과 실천에서 모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랐다. 실제로 이 책은 흥미롭고 구체적인 사례와 명료한 설명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널리 읽혔고 미국 시민권 운동에 영향을 끼쳤다. 흑백 인종 차별에 맞선 두 주요 인물 맬컴 엑스와 마틴 루서 킹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편견적 인간과 편견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뿌리 깊은 혐오와 차별을 걷어내고 관용을 키울 방법은 무엇인가? 편견, 팬데믹으로 폭발한 인류 보편의 문제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의 아시아인 차별과 혐오 범죄에 대응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인종 차별과 혐오 범죄를 막지 못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의해 유럽의 유대인들이 대량으로 학살된 ‘홀로코스트’ 비극이 인류 앞에 재현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미국의 아시아퍼시픽정책기획위원회(A3PCON)는 증가한 아시아계 대상 폭력범죄 신고를 받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고발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3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신고된 피해 사례는 1,500건이 넘을 정도라고 A3PCON는 전했다. - 연합뉴스(2020년 5월 4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사태)을 계기로 세계 곳곳에서 인종 차별과 혐오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중국이 바이러스의 진원지라고 알려진 이후 곧바로 서구 여러 나라에서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이 거리를 지나다 물병을 맞거나 욕설을 듣거나 칼에 찔리는 등 폭력을 당하는 일이 잇달아 벌어졌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국내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국인은 물론이고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를 향한 편견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중국 동포를 근거 없이 비난하고 경멸하는 혐오 표현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중국 동포들이 다수 거주하는 서울 대림동은 기피 지역이 되었다. 그러나 소수 집단에 대한 편견과 차별 행위는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나 존재했다. 이전에도 한국 사회에서 중국 동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범죄자 집단으로 묘사되었다. 전라도라는 특정 지역, 북한 이탈 주민, 난민, 성소수자,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의 오래된 인종 차별, 이슬람과 비이슬람의 끊임없는 갈등은 편견이 결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어쩌면 ‘내’가 속하지 않은 집단에 대한 근거 없는 적개심, 부정적 편견은 인간의 타고난 조건이 아닐까? 그렇다면 결국 인류는 자기 파괴의 길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편견》은 바로 이 같은 의문을 품은 모든 사람, 편견이 만연한 사회를 민주적이고 관용적인 사회로 바꾸기 위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슬람교도들은 비이슬람교도들을 믿지 못한다. …… 난민은 황량한 땅을 방랑한다. 전 세계의 수많은 유색인은 백인이 자신들의 오만을 정당화하기 위해 만든 공상적 인종 차별주의 이론으로 모욕을 겪고 있다. 아마도 편견의 체스보드가 가장 복잡한 곳은 미국일 것이다. 이 끝없는 적대감 중 일부는 실제 이해관계의 충돌에 근거를 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은 상상이 빚어낸 공포의 산물이 아닐까 의심된다. 하지만 상상 속의 공포가 실제로 고통을 일으킬 수 있다. - ‘1954년판 머리말’19~20쪽 편견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 《편견》은 1954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사회심리학(사회적 상황에서 개인의 생각, 감정, 행동을 연구하는 경험과학) 분야에서 편견 연구의 토대를 놓은 중요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편견에 관한 기존 이론들과 자료를 철저히 선별하고 종합해 편견의 다양한 원인을 규명한다. 인간이 ‘왜’ 그리고 ‘어떻게’ 편견을 지니게 되는지 분석하고, 나아가 교육, 대중매체, 입법 등 차별을 통제하고 방지하기 위한 여러 방안과 효과를 살핀다. 편견과 차별이 어떤 단 하나의 뿌리에서 비롯되며, 그 뿌리가 경제적 착취, 사회 구조, 관행, 공포, 억압, 성 갈등, 그 밖의 다른 만만한 토양으로 침투한다고 여기는 것은 심각한 오류이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편견과 차별은 이 모든 조건과 다른 많은 조건에서 양분을 얻어 자라날 수 있다. - ‘1954년판 머리말’24~25쪽 이 책에서 편견은 대체로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차별받아 온 흑인, 유대인, 가톨릭교도에 대한 백인 (남성) 개신교도(올포트 자신이 속한 미국 사회의 기득권 집단)의 태도로 제시된다. 주로 미국 사회를 예로 들고 있지만, 편견이 개인의 심리와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작동 방식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보편성을 획득한다. 그리하여 4부 흑인과 백인의 거주지 분리와 집단 간 접촉 문제를 다루는 부분에서 우리 사회의 중국 동포들을 떠올리게 되고, 8부에서 차별과 혐오를 방지하는 입법의 효과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지금 우리 사회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차별금지법을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은 주로 미국의 연구와 사례를 들고 있지만, 나는 이 책의 편견 역동 분석이 보편 타당성을 지닌다고 믿는다. 물론 나라마다 편견이 드러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할 것이다. 희생자로 선택되는 대상도 같지 않다. 경멸당하는 집단과의 물리적 접촉을 대하는 태도도 저마다 다르다. 비난과 고정관념도 가지각색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른 나라의 증거들은 근본 원인과 상관관계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 ‘1954년판 머리말’25~26쪽 책의 구성과 특징 고든 올포트는 성격심리학자로 널리 알려졌지만 그의 저술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이 인용된 것은 바로 《편견》이다. 특히 이 책에서 올포트가 편견과 고정관념, 집단 간 접촉에 관해 내놓은 새로운 견해는 이후 편견 연구와 사회심리학의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올포트는 편견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역사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자료와 연구들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검토하고 참조했다. 한국어판은 25주년 기념 특별판을 옮긴 것으로, 한국에서 완역판이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판에는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흑인 인권 운동가인 케네스 클라크, 올포트의 제자이면서 그와 함께 편견 문제를 연구했던 토머스 페티그루의 글이 추가로 실려 있다. 이 책은 총 8부 3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견 문제와 관련된 기본 개념(외집단과 내집단, 태도와 믿음, 범주화 등)을 정의하는 1부와 편견과 차별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8부를 제외하면, 전체 본문은 편견의 원인을 다층적으로 분석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2부에서는 어떤 집단에 대한 편견의 근거로 흔히 내세워지는 집단 간 차이의 문제를 확인한다. 편견의 대상이 되는 어떤 집단이 적개심의 이유로 지목되는 차이를 실제로 지니고 있는지, 차이가 편견의 근거가 될 수 있는지 검토한다. 3부에서는 범주화, 고정관념 같은 편견의 인지적 요인에 주목한다. 대상을 지각하고 사고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편견적인 사람과 관용적인 사람의 차이점, 편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명칭의 문제 등을 다룬다. 4부에서는 편견의 사회 구조적 요인을 탐구한다. 편견을 유발하는 사회문화적 조건, 희생양 선택에 관한 역사적 고찰, 편견 감소에 효과적인 접촉 방식 등을 살펴본다. 5~7부에서는 주로 편견의 심리적 요인에 관해 알아본다. 동조 심리,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편견을 습득하는 과정, 무의식적 정신 작용과 편견, 편견적 성격과 관용적 성격의 형성과 특징 등을 다룬다. 신중한 학술 연구와 민주적 가치관이 탁월하게 결합된 편견 연구의 결정판! 올포트가 이 책을 쓰던 시기에 세계는 히틀러의 홀로코스트와 세계대전에서 받은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냉전의 위기에 빠져 있었다. 미국에서는 흑백 인종 분리와 차별에 맞선 저항의 움직임이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이 《편견》의 배경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올포트는 ‘머리말’에서 “인간 편견의 본질이라는 근본 문제 한 가지를 명확하게 설명하고자 한다.”(22쪽)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적개심(편견)의 뿌리에 관한 지식이 적개심의 파괴성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믿었고 그러기를 바랐다. 나는 편견 분야 자체를 전반적으로 명료하게 설명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았지만, 그 외에도 집단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 얻은 지식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특히 8부에서 보여주고자 했다. …… 우리가 주장한 바를 실제 현장과 비교해 확인해보지도 않고 배타적으로 어떤 학술적 관점을 취하는 것은 오류이다. 마찬가지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과학적이지 않은 교정 방안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낭비이다. - ‘1954년판 머리말’27쪽 민주주의 가치관은 다종다양한 인간 집단을 위한 평등한 정의와 평등한 기회를 지향한다. 이 책에서 보여주었듯이, 민족 갈등과 편견의 뿌리와 해결책을 찾는 일은 민주주의의 가치 지향에 의해 지속된다. 다른 사람들처럼 사회과학자들 역시 자신의 가치관에서 동기를 부여받는다. …… 이 책은 제시된 사실과 이론이 집단 간 갈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쓰였다. - 31장 변화의 시작796, 797쪽 올포트는 “사려 깊고 도덕적이며 합리적인 사회과학자라면 당대에 정의 같은 영속적인 인간적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는 주장, 무지와 미신과 불의에 맞서 싸우는 계속되는 투쟁에서 훈련된 인간 지성이 중요한 무기라는 주장을 몸소 체현했다.” 본문 내용 소개 사람은 왜 쉽게 편견에 빠지는가? ‘편견’은 무엇인가? 편견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 편견은 습득되는 것이다. 편견은 개인의 존엄을 부인하고 사람들 사이의 단합을 깬다. 아주 간략히 표현하면 편견은 ‘충분한 근거 없이 다른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다른 사람을 충분한 근거 없이 그냥 좋게 생각할 수도 있다. 우호적인 편견도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통 ‘편견’이라는 말을 쓸 때에는 거의 대부분 부정적 편견을 뜻한다. 이 책에서는 주로 민족 집단, 인종 집단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다룬다. 여기서 편견은 ‘잘못된 일반화에 근거해 어떤 집단과 그 구성원에 대해 지니는 적대적 태도와 감정’이다. ‘잘못된 일반화’라는 표현은 사람들이 쉽게 편견에 빠지는 이유를 암시한다. 일반화(범주)는 인간의 뇌가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정상적인 정신 과정에 속한다. 범주는 정신생활의 기본 요소이고 범주의 작용은 불가피하게 예단(prejudgement)을 낳는데 그것이 점차 편견으로 바뀔 수 있다. 우리는 일상에 적응하기 위해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이미 존재하는 범주들을 떠올리는 데 쓴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기압계 수치가 떨어지면 비가 올 것이라 예단한다. 그리고 이런 부류의 일들에 적응하고자 우산을 챙긴다. 거리에서 성난 개가 달려들면 ‘미친 개’로 범주화하고 피한다. 병에 걸려 의사를 찾아가면 의사가 우리를 어떠한 방식으로 대하리라 예상한다. 이와 같은 수많은 경우에서 우리는 단일한 사건을 ‘유형화’하고, 친숙한 범주 속에 넣은 후 그에 따라 행동한다. - 2장 편견에 쉽게 빠지는 이유62쪽 우리가 부적합한 대상까지 아우르는 잘못된 일반화(비합리적 범주)에 익숙해지면 우리의 사고는 점점 더 편파적이 될 것이다. 이 장에서는 인간에게 편견의 성향이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편견의 성향은 일반화, 개념, 범주를 형성하려는 인간의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경향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 인간의 합리적 범주는 직접적인 경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인간은 비합리적 범주도 합리적 범주만큼 쉽게 형성할 수 있다. 비합리적 범주는 순전히 소문에 의한 증거와 정서적 투사 그리고 망상으로 구성될 수 있으며, 따라서 거기에는 일말의 진실조차 없을 수 있다. - 2장 편견에 쉽게 빠지는 이유73~74쪽 농담도 못해? 때리거나 차별을 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야? - 적대적인 말에서 집단 학살까지, 편견의 단계 편견의 형태는 크게 세 가지인데, 단계적으로 발전한다. 적대적인 말, 차별적 행위, 물리적 공격.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편견을 적대적인 말로 표현하는 데 그칠 뿐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않는다. 그러나 거부의 언어가 일상이 되면 차별적 행위에 나서게 되고, 더 나아가 물리적 폭력, 집단 학 같은 참혹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지난 20세기에 이미 인류는 홀로코스트를 통해 편견의 최후 단계를 목격했다. 일반적으로 차별은 편견보다 직접적이고 심각한 사회적 결과를 낳는다. 모든 부정적 태도는 어떻게든 그리고 어디서든 행동으로 드러나는 경향이 있다. 반감을 마음속에만 간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부정적 태도가 심할수록 강렬한 적대 행위로 귀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 - 1장 무엇이 문제인가?53쪽 독일 사람들이 유대인 이웃과 유대인 옛 친구를 회피하게 된 이유는 바로 히틀러의 적대적인 말 때문이었다. 이런 예비 활동이 뉘른베르크 유대인 차별 법을 제정하기 수월하게 했고, 결국 유대교 회당을 방화하고 길거리에서 유대인을 공격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이 섬뜩한 과정의 최종 단계가 바로 아우슈비츠의 소각장이었다. - 1장 무엇이 문제인가?55쪽 ‘차별받아 마땅한’ 자들에 관하여 사람들은 특정 집단을 향한 자신의 반감이 합리적이라 여기며, 비난의 책임을 그 대상에게 지우는 경향이 있다. 흑인에 대한 편견을 지닌 백인은 곧잘 흑인은 몸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거나 지능이 낮고 본성이 게으르기 때문에 거부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정말로 어떤 집단은 다른 집단과 달리 ‘차별받아 마땅한 특성’을 지니고 있을까? 무엇이 진짜 차이이고 무엇이 상상의 산물일까? 집단 차이가 존재한다면 차별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 혹시 그 혐오할 만한 차이라는 게 차별의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차별의 결과는 아닐까? 보통 편견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부정적 태도의 근거가 무엇인지 질문받았을 때 아마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 사람들을 한번 보세요. 그들의 못마땅한 특성이 우리와 다르다는 게 보이지 않나요? 나는 편견이 있는 게 아니에요. 그자들이 인기가 없는 것은 받아 마땅한 평판에 따른 것입니다.” - 6장 차이와 적개심161쪽 집단 차이는 사람들이 보통 추정하는 것보다 훨씬 …… [작다.] 집단 내 차이가 거의 언제나 집단 간 차이보다 더 크다. - 9장 방어 기제237쪽 편견과 관용 중 어느 쪽으로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 - 동조자의 심리, 편견적 성격과 관용적 성격 “한 인터뷰에서 홀로코스트에서 무엇을 배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손택은 어떤 집단에서든 무슨 일이 있어도 10퍼센트는 잔인하고 또 다른 10퍼센트는 자비로울 것이며 나머지 80퍼센트는 어느 쪽으로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커트 보니것) 홀로코스트에 관한 수전 손택의 말은 《편견》에 등장하는 편견적 성격과 관용적 성격을 지닌 사람,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동조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에서 올포트는 편견을 성격화된 편견과 동조 편견으로 나누어 본다. 관용도 마찬가지로 성격화된 관용과 동조 관용으로 나뉜다. 강렬한 성격화된 편견을 지닌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소수 집단에 대한 자신의 편견을 바꾸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편견에 대해 전혀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거리낌 없이 표출한다. 편견이 그의 성격 구조에 깊이 뿌리 박혀 그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비해 동조자들은 법이나 종교, 관습 같은 사회 규범과 집단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다. 많은 동조자들에게는 상황을 모면하는 것을 넘어서는 더 깊은 동기가 없다. 편견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그들을 따라간다. 굳이 무례하게 굴 이유가 있나? 지역사회의 관행에 도전할 필요가 있나? 완고한 이상주의자들이나 남에게 폐를 끼치는 법이다. 고지식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는 앵무새처럼 사회적 관행을 흉내 내는 편이 낫다. - 17장 동조의 심리452쪽 편견의 경우에 그랬듯이(17장) 동조 관용과 성격화된 관용을 구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민족 문제가 일어나지 않거나 민족 문제를 습관적으로 관용의 관례에 따라 처리하는 공동체에서는 사람들이 평등을 당연하게 여길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관용적인 집단 규범에 좌우되는 사람들은 동조자들이다. …… 성격화된 관용을 지닌 사람은 상대가 누구든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을 적극적으로 존중한다. - 27장 관용적 성격669쪽 흑인을 혐오하는 흑인, 반유대주의자가 된 유대인 - 차별과 혐오의 피해자에게서 발달하는 방어 기제 편견의 피해자 집단에서 간혹 같은 집단 구성원들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자신도 흑인이면서 흑인을 경멸하거나, 남성의 눈으로 여성을 혐오하는 여성이 그런 경우이다. 그들은 대체 왜 그럴까? 올포트는 이것을 박해에서 비롯된 자아 방어로 설명한다. 박해받는 소수 집단에서 발달하는 자아 방어에는 강박적 근심, 구성원 지위의 부인, 위축과 수동성, 어릿광대 노릇, 내집단 연대의 강화, 지배 집단과 동일시(자기 혐오) 등 여러 유형이 있다. 올포트에 따르면, 어떤 유형의 자아 방어가 발달할지는 대체로 개인의 문제이다. 나치 강제수용소에 관한 연구를 보면, …… 처음에 수용자들은 내심 박해자들을 경멸하면서 교활하고 은밀한 방식으로 자기들의 삶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들의 자기 존중이 손상되지 않도록 애썼다. 그러나 2, 3년 동안 극한의 고통을 겪자 다수의 수용자들은 감시자들의 비위를 맞추려는 노력이 정신적 굴복으로 이어졌음을 깨달았다. 그들은 감시자들을 모방했고, 일부는 (상징적 힘을 지닌) 감시자의 복장을 따라 입었으며, 새로 들어온 수용자들을 적대시했고, 반유대주의자가 되었다. - 9장 방어 기제251쪽 우리가 타인의 성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그 사람이 어떤 성질을 드러낼지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물론 사람들이 증오 집단에 부정적 이미지를 품는다고 해서, 실제로 그 집단이 증오받아 마땅한 특질을 발달시켜 우리의 나쁜 예측이 맞다는 걸 확인해주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부정적 의견에 대한 어느 정도의 부정적 반사작용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 따라서 이 상호작용이 멈추지 않는 한 집단 간의 사회적 거리를 점점 벌어지게 하고 편견의 토양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악순환이 확립된다. - 9장 방어 기제264쪽 왜, 어떤 집단이 편견의 희생양이 되는가? 한 사회에서 지배적 다수 집단에 의해 편견의 대상이 되어 차별 대우를 받고 모욕당하는 소수 집단을 ‘희생양’이라 부른다. 올포트는 희생양 선택과 희생양 만들기에 관련된 심리적 과정을 여러 장에 걸쳐 자세히 살펴본다. 희생양이라는 용어는 에 묘사된 히브리인의 유명한 의례에서 유래했다. …… 여기에 관련된 사고 유형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죄와 불행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다는 이런 생각은 태곳적부터 있었다. 애니미즘적 사고는 정신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을 혼동한다. 만약 나무 한 짐이 옮겨질 수 있다면, 어째서 슬픔 한 짐이나 죄악 한 짐은 안 된단 말인가? 오늘날 이런 정신 과정에는 투사라는 이름을 붙이곤 한다. 우리는 내 안에 존재하는 공포, 분노, 욕망을 다른 사람에게서 본다. 나의 불행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다. 일상적으로 쓰이는 ‘대신 매 맞는 소년’, ‘개한테 화풀이하기’, ‘희생양’ 같은 표현에서 사람들이 인간의 이런 약점을 인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 15장 희생양 선택389쪽 빨갱이 희생양 만들기의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기름 얼룩 효과다. 주제가 무엇이건 상관없이, 반대되는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고 의심되는 사람 혹은 그런 이유로 반감을 산 사람은 거의 다 공산주의자로 불린다. 특히 진보적이거나 노동자 친화적인 사람들, 관용적 견해를 옹호하는 사람들, 심지어 공산주의와 빨갱이 희생양 만들기의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기름 얼룩 효과다. 주제가 무엇이건 상관없이, 반대되는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고 의심되는 사람 혹은 그런 이유로 반감을 산 사람은 거의 다 공산주의자로 불린다. 공산주의 정책을 분석하는 사람들마저 공산주의자 취급을 당한다. - 15장 희생양 선택408쪽 함께 일하고, 이웃에서 어울려 살면 편견이 줄어들까? - 적개심을 줄이는 접촉의 조건 올포트는 이 책에서 집단 간 접촉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편견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이전까지는 집단 간의 접촉은 편견과 갈등을 키울 위험이 있다고 믿는 연구자가 많았다. 이와 달리 올포트는 어떤 집단이 다른 인종이나 민족 집단의 구성원과 더 많이 접촉할수록 그 집단에 대한 편견을 훨씬 덜 지니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흑백 분리 정책은 오히려 흑인에 대한 편견을 강화할 뿐이며, 분리를 철폐하는 것이 인종 간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시민권 운동과 반차별 법안 제정에 공헌한 사회과학자들 가운에 많은 사람이 올포트의 접촉 가설을 이용해 자신들의 견해를 뒷받침했다. 많은 소수 집단에게 분산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경제적사회적 이유 때문에 특정한 나라나 지역에서 온 이민자들은 서로 뭉쳐 사는 경우가 많다. 북부 도시로 이주한 흑인들은 흑인 인구가 이미 조밀한 구역에서만 거처를 구할 수 있다. - 14장 사회 구조와 문화 유형366쪽 만일 한 집단이(보통 흑인이다) 과밀화된 슬럼 지역으로 어쩔 수 없이 들어간다면, 질병과 범죄 발생률이 높아질 것이다. 분리로 인해 빈곤 지역이 형성된다는 사실이, 흑인은 본래 범죄를 저지르기 쉽고 불건전하며 부동산 가치를 떨어뜨리기 십상이라는 고정관념의 주된 원인일 수 있다. 주거 분리 정책 때문에 벌어진 일이 부당하게도 인종 탓이 된 것이다. - 16장 접촉의 효과427~428쪽 더 나아가 올포트는 접촉의 성질에 주목했다. 여러 조사와 연구에 따르면, 접촉이 실제 편견 감소로 이어지는 데는 집단 간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상황적 조건이 중요하다. 동등한 지위의 흑인과 직업적으로 접촉하는 것이 편견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 직업상 자기보다 지위가 높은 흑인들을 아는 것도 편견 해소에 도움이 된다.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흑인을 고용하려면, 최고위급 경영진에서 차별 철폐에 앞장서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마찬가지로 정책을 확고하게 밀고 나가야 정책 도입 초기에 발생하는 저항을 상쇄할 수 있다. - 16장 접촉의 효과437~438쪽 (개인의 성격 구조 안에 깊이 뿌리내린 것이 아닌 한) 편견은 다수 집단과 소수 집단이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면서 동등한 지위에서 접촉할 때 감소할 수 있다. 만일 그 접촉이 제도적 지원(법률, 관습, 지역의 분위기)을 통해 승인된 것이라면, 그리고 두 집단의 구성원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공동의 이해관계와 공통된 인간성을 지니고 있음을 지각하도록 이끄는 것이라면 편견 감소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 16장 접촉의 효과445쪽 “내 가장 친한 친구 몇 명은 유대인이야, 하지만 유대인은…” - 편견을 방어하고 합리화하는 장치 편견이나 차별의 문제를 제기했을 때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편견을 부인한다. 편견을 인정하는 것은 곧 자신이 비합리적이고 비윤리적인 존재라고 고발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지어 다른 사람이 보기엔 편견으로 가득 찬 사람들까지 “나는 편견이 없어요.”라고 말하곤 한다. 여성에 대한 편견을 지닌 남성이 자신은 어머니를 깊이 사랑하고 여자 친구도 많기 때문에 여성 혐오와 상관없다고 주장하는 경우를 떠올릴 수 있다. 편견 때문에 내적 갈등에 빠지는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심리적으로 억압, 방어, 타협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곤 한다. 자신의 편견을 보강하고, 그럼으로써 윤리적 가치와 충돌할 때 편견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유리한 ‘증거’를 나열하는 것이다. 여기서 선택적 지각이 도움이 된다. 이를테면 편견을 지닌 사람은 흑인의 부정직함이나 유대인의 야비함에 관련된 사건들을 줄줄이 이야기한다. 그는 이탈리아 갱단의 전체 목록을 입에 올리거나, 로마가톨릭 성직자들의 온갖 비민주적인 견해들을 읊어댄다. 그는 이런 증거가 결정적이라고 스스로 굳게 믿는다. …… 이미 형성된 가설을 확증하기 위한 선택적 지각은 가장 흔한 방어적 합리화 형식이다. - 20장 내적 갈등의 해결530쪽 “내 가장 친한 친구 몇몇은 유대인이야. 하지만…….” “교양 있고 진보적인 가톨릭교도를 몇 명 알기는 해. 하지만…….” 이 장치를 예외 만들기에 의한 합리화라고 부를 수 있다. 몇 가지 예외를 만든다면, 해당 범주에서 나머지 부분을 고스란히 편견 어린 눈으로 보는 일을 정당화할 수 있다. …… 만약 누군가 어떤 집단 안에 좋은 친구들이 있다면, 그 집단의 나머지 구성원들에 대해 그가 품은 부정적 견해는 도저히 편견에서 비롯된 것일 수 없게 된다. 그의 견해는 심사숙고하고 구별한 끝에 내린 판단처럼 보인다. - 20장 내적 갈등의 해결532쪽 “당신은 속고 있다! 재앙이 코앞에 다가와 있다!” - 편견을 먹고사는 선동가와 그의 추종자들 역사상 많은 정치 선동가들이 지배 집단과 다른 인종이나 민족 집단, 다른 이념을 지닌 집단에 대한 편견을 이용했다. 이 책에서 올포트는 민주적 이상과 가치를 공격하고 대중의 관심을 진짜 쟁점에서 가짜 쟁점으로 돌려 이득을 취하는 선동가들과 그들의 선동 방식을 자세히 보여준다. 선동가들은 대중 연설과 팸플릿에서 하나같이 이렇게 주장한다.(646~648쪽) “당신은 속고 있다.” “현 정부는 부패했다.” “재앙이 코앞에 다가와 있다.” “우리를 위협하는 음모가 널리 퍼져 있다.” “나는 당신을 위해 희생하는 순교자다.” 이런 주장은 지금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공포와 불안을 이용하는 선동가에게 가장 열렬히 응답하는 부류는 편견적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다. 선동가들이 번성하는 이유는 권위주의적 성격 유형의 사람들에게 그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선동가의 동기가 이타적인 것은 아니다. 그들의 속셈은 따로 있다. 많은 경우 민중 선동은 수지맞는 갈취 수단이다. 회비와 선물, 셔츠나 다른 상징물 구입 덕분에 선동 단체의 지도자들은 풍족하게 살 수 있다. 이런 수법으로 소소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데, 부실 운영이나 법적 분쟁, 새로운 것을 원하는 추종자들의 욕망 등으로 인해 운동이 실패로 끝날 무렵이면 꽤 많은 돈을 숨겨 두게 된다. - 26장 선동가는 누구인가?655쪽 선동가들은 대중 사이에 대규모의 불안이 존재하지 않는 한 성공할 수 없다. 만약 선동가가 자신의 추종자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이 내적 안정과 성숙한 자아 발달을 이룬 사람들이라면 선동은 실패한다. 그러나 보통은 선동가들의 노력이 보상받을 만큼 많은 잠재적 추종자들이 존재한다. 선동가에겐 대중이 반드시 필요하다. 선동가가 없을 때 대중은 흥분해 불타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다. - 26장 선동가는 누구인가?657쪽 법이 편견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 집단 간 관계 개선과 입법의 효과 이 책 8부에서 올포트는 입법, 정규 교육, 대중매체, 접촉과 친분 쌓기, 개인 심리 치료 등 편견을 줄이고 집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과학적으로 검토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입법을 통한 교정 방안에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법은, 그것이 집행된다면 차별에 맞서는 전투에서 날카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 올포트는 차별을 규제하는 입법 조치로 집단 간 갈등을 줄일 수 없다고 보는 반대 입장도 충실히 소개한다. 반대자들은 ‘법은 원인이 아니라 증상을 공격할 뿐이다, 소수자에게 동등한 대우를 보장하는 법을 강제한다고 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한다, 그런 법은 오히려 대중의 감각을 거스르기 쉽다’ 같은 주장을 내놓는다. 그러나 올포트는 이런 주장에 대한 훌륭한 반론을 증거와 함께 제기한다. 어지간히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지 않는 한, 그 법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옳다. 하지만 사회적 관행이 언제나 국가의 방식보다 앞선다는 말은 잘못이다. 남부에서 짐 크로 법은 사회적 관행을 양산했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는 공정고용실행위원회 법이 공장과 백화점에서 새로운 사회적 관행을 빠르게 탄생시키는 것을 보았다. 지난 수십 년간 흑인, 멕시코인, 유대인을 배척해 온 직업들이 겨우 몇 주 만에 그들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 - 29장 법의 역할731쪽 흔히 교육을 통해 교정 입법의 길을 열어야 다고 말한다. 이 진술은 어느 정도는 의심할 바 없이 참이다. 토론, 공청회, 각성한 유권자, 이 모든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그런 초기 작업이 완료되고 나면 이제는 법이 곧 교육이 된다. 대중은 미리 전향자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정사실이 그들을 바꾼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난 후에는 선거나 입법의 결과를 오히려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심리학적 사실이다. - 29장 법의 역할731~732쪽 교정 입법을 옹호하는 마지막 주장은 법에 악순환을 깨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집단 간 관계가 나쁠 때 그런 관계는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평등한 고용 기회, 평등한 교육 기회, 건강과 성장에 필요한 시설의 평등한 사용권을 박탈당한 흑인은 열등한 지위로 내려앉는다. 그는 그렇게 해서 더 하등 인간으로 취급당하며 경멸적인 대우를 받는다. 따라서 그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그의 상황은 더 나빠진다. 개인의 노력이나 배움도 이렇게 악화되어 가는 혼돈 상황을 타파할 수는 없다. 오로지 강력한, 공적으로 지지받는 법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주거, 건강, 교육, 고용 등을 개선하는 선순환을 시작하려면 경찰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 29장 법의 역할733쪽 법은 생각을 강요할 수도 없고 주관적인 관용을 주입할 수도 없다. 결국 법이 전하는 메시지는 이렇다. “당신의 태도와 편견은 오직 당신만의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그것을 동료 시민의 생명이나 생활이나 마음의 평화를 위태롭게 할 정도로 실행에 옮겨서는 안 된다.” 법은 오로지 외부로 표현되는 불관용을 통제하는 데 목표를 둔다. 하지만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외적 행위는 내면의 사고 습관과 감정에 궁극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입법 조치를 공적인 차별만이 아니라 사적인 편견까지 감소시키는 주된 수단 중 하나로 포함시킨다. - 29장 법의 역할740쪽 로디지아에서 한 백인 트럭 운전수가 쉬고 있는 한 무리의 원주민을 지나치면서 중얼거렸다.
잘못 뽑은 전교 회장
주니어김영사 / 이은재 (지은이), 신민재 (그림)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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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명작,문학
이은재 (지은이), 신민재 (그림)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56권.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잘못 뽑은 반장>을 비롯하여 <또 잘못 뽑은 반장>, <잘못 걸린 짝>, <잘못 걸린 선생님> 등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창작동화 ‘잘못’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엉터리 공약으로 전교 회장이 된 소년이 올바른 책임감과 자신감을 알아 가는 이야기다. 어린이 선거라는 현실감 있는 소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면서 예리하고도 적절하게 주제의식을 담아낸다.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뽑히나’ 등의 대결은 언제 보아도 짜릿하고 흥미롭다. 긴장감 있는 구도,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정의감과 책임감, 자신감을 고루 알아 갈 수 있는 경험을 전해 준다. 어린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든든히 자리하고 있는 이은재 작가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춤한 문장과 표현으로 술술 풀어간다.작가의말 기다려요, 작은 거인! / 일생일대의 도전 / 금도끼 선거단 / 마지막 모험 / 잘못 뽑은 전교 회장 / 악당이 될 거야 / 주인공의 자격 / 거미줄에 걸리다 / 연못 속으로 / 머나먼 스타의 길 / 오 나의 여신님들! / 특별한 구원 투수 / 허풍쟁이의 최후 / 세상에서 제일 얌전한 애벌레의 탄생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잘못 뽑은 반장》을 비롯하여 《또 잘못 뽑은 반장》《잘못 걸린 짝》《잘못 걸린 선생님》등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창작동화 ‘잘못’ 시리즈의 신작. 엉터리 공약으로 전교 회장이 된 소년이 올바른 책임감과 자신감을 알아 가는 이야기다. 어린이 선거라는 현실감 있는 소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면서 예리하고도 적절하게 주제의식을 담아낸다. 흥미진진한 ‘어린이 선거’ + 감동적인 주제의식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뽑히나’ 등의 대결은 언제 보아도 짜릿하고 흥미롭다. 긴장감 있는 구도,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정의감과 책임감, 자신감을 고루 알아 갈 수 있는 경험을 전해 준다.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창작동화 ‘잘못’ 시리즈의 후속작《잘못 뽑은 전교 회장》은 이번에도 어린이 선거라는 현실감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진행하며 주제의식을 매끄럽게 담아낸다. 어린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든든히 자리하고 있는 이은재 작가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춤한 문장과 표현으로 술술 풀어간다. 기호 3번 금동기, 지루한 학교를 확 뒤집어 놓겠습니다! 여기, 개성이 뚜렷해도 너무 뚜렷한 아이가 있다. 이름은 금동기. 별명은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도 아닌 ‘금도끼’인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는 이 아이는 자존감, 아니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정도다. 오죽하면 친구들이 ‘지 스스로 도끼병, 연예인병에 걸린 녀석’이라고 놀릴까. 성적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얼굴이 잘생기지도 않았으며 의외의 매력으로 친구들 사이에 인기 많은 타입도 결코 아닌데 말이다. 늘 부모님의 염려를 사고, 학교 친구들의 비웃음과 무시를 당하면서도 동기는 당당하다. 오히려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친구들을 향해 이렇게 외친다. “‘연예인병’에 좀 걸리면 어때? 넌 걸리고 싶어도 못 걸리는 병 아냐? 부러우면 부럽다고 솔직히 말해.”라고. 아이들은 동기에게 버럭, 하지만 속마음을 들켜 버린 듯 말을 잇지 못한다. 개성과 취향을 외치면서도 남과 다르면 어딘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현실.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인싸’와 ‘아싸’가 유행처럼 번져 나가며 어떻게 해서든 ‘인싸’가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도 늘어간다. 누군가 “개성 있네!” 하는 말이 좋게만 들리지 않고 ‘혹시 나를 지금 놀리는 거야?’ 신경 쓰이기도 한다. 개성마저 유행이 되는 시대에, 자기 자신을 마음껏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캐릭터 ‘금동기’를 마주한다는 건 더없이 반갑고 특별한 경험이다. 지금 여기의 어린이들이 ‘서로 다름’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알아 갈 수 있도록 이끌기 때문이다. 다만, 이토록 자신만만한 동기도 서툰 구석이 많다. 오랫동안 바라온 ‘전교 회장’ 자리를 얼떨결에 차지했지만 자신이 무엇을 실수했고 어떤 부분을 잘못했는지 되돌아보지 못한다. 잘해 보려는 마음이 너무 과한 나머지 갈수록 아이들과 사이가 멀어지고 원치 않은 갈등만 커지고 만다. ‘평범한 학생’ 동기가 ‘전교 회장’ 동기가 되면서, 조금씩 권력의 힘을 맛보고 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물음을 갖게 된다. “권력이 있으면 무조건 좋을까?” “자신감과 자만감은 무슨 차이지?” “친구들에게 진정한 믿음을 주려면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좋은 리더는 누구일까?” ‘잘 뽑은’ 전교 회장이 되어 친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싶었지만 ‘잘못 뽑아도 한참 잘못 뽑은’ 전교 회장으로 낙인찍힌 동기. 생각지 못한 갈등에 처하는 동기를 통해 우리는 자만감이 아닌 자신감을, 견제가 아닌 이해를, 배타심이 아닌 포용력을 자연스레 알아 간다. 그 과정 속에 가장 빛나는 발견을 해 나가는 사람은 다름 아닌 동기 자신이다. 잘못된 행동을 깨닫고 친구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금동기의 변화된 모습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것이다. 아이들은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렸다.“동기야, 너 진짜 전교 회장 선거 나갈 거야?”산호가 물었다.“당연하지. 꼭 뽑혀서 우리 반의 자랑이 될 테니까 두고 봐.” 나는 턱을 한껏 치켜들고 대답했다.“아무튼 넌 자신감 하나는 최고라니까.”산호가 엄지손가락을 쓱 치켜세웠다. 역시 나의 1호 팬다웠다.“웃기시네. 너 같은 애가 나서면 우리 반의 망신이다, 망신.”옆자리에 앉은 잎새가 혀를 쏙 내밀었다. 화가 치미는 걸 지그시 눌렀다. 큰일을 앞두고 자질구레한 시비까지 신경 써서 좋을 게 없었다. 그런데 또다시 내 마음에 바람구멍을 뻥 뚫는 소리가 들려왔다.“전교 회장? 네가? 으하하하하, 지나가던 지렁이가 웃겠네. 네가 ‘선거병’에 걸린 건 알았지만 설마 전교 회장에 출마할 생각까지 할 줄은 몰랐다.” “여러분, 저 금동기는 앞선 후보들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후보입니다. 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시시한 공약 따위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전교 회장을 만나고 싶은 분들은 저를 주문해 주세요. 제가 정말로 치얼스를 초대할 수 있을지 궁금하시죠? 결과를 확인하고 싶으신 분은 컴퓨터 화면에서 제 얼굴을 찾아 터치해 주세요. 그러면 오늘 중으로 여러분 앞에 번쩍번쩍거리는 금도끼 전교 회장이 배송될 거예요. 인기가 많아서 금방 매진될 수 있으니 주문을 서둘러 주세요.”연설을 마쳤을 때 방송실 안은 모두 얼빠진 표정이었다. 소라와 나왕이는 송충이를 백 마리쯤 씹은 꼴로 나를 보았다.
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
이러닝코리아(eLk) / 그레고리 맨큐 지음, 김용석.김기영 엮음, 채안 그림 /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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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그레고리 맨큐 지음, 김용석.김기영 엮음, 채안 그림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석좌교수인 맨큐 교수가 저술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맨큐의 경제학’을 보다 즐겁고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풀어서 저술하였다. 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은 시리즈로 구성되며 1권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는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여러분들이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기본원리를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4장은 여러분들이 경제학을 배우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학자 8명을 선정하여 그들의 일생 및 경제적 사고방법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5장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경제학자들이 공통으로 동의하는 경제학 명제 10가지를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만화로 만들었다.Preface Chapter 01 | 사람들은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가? 기본원리 1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기본원리 2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그 무엇이다. 기본원리 3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루어진다. 기본원리 4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Chapter 02 | 사람들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기본원리 5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기본원리 6 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좋은 수단이다. 기본원리 7 경우에 따라 정부가 시장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 Chapter 03 | 나라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기본원리 8 한 나라의 생활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능력에 달려있다. 기본원리 9 통화량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물가는 상승한다. 기본원리 10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상충관계가 있다. Chapter 04 |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 1. 경제학자들의 생각 2. 과학자로서 경제학자 3. 정책조언자로서 경제학자 4. 왜 경제학자들 간에 견해가 다른가? Chapter 05 | 경제학자들이 동의하는 10가지 명제 1. 주택 임대료규제는 주택의 수량과 품질의 저하를 가져 온다 2. 관세와 수입쿼터가 부과되면 대체로 경제적 후생수준이 낮아진다. 3. 변동환율제는 유효한 국제통화 체제이다. 4. 조세 감면이나 정부지출의 증가와 재정정책은 완전고용에 미달한 경제에서는 현저한 경기부양 효과를 나타낸다. 5. 정부재정의 균형은 연 단위가 아닌 경기순환 주기를 단위로 달성해야 한다. 6. 현금보조가 같은 값의 현물보조보다 받는 사람에게 더 이득이다. 7. 과도한 재정적자는 국민경제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8. 최저임금제가 시행되면 젊은 비숙련 근로자들의 실업률이 증가한다. 9. 복지 시스템은 ‘부의 소득세’ 개념으로 개편되어야 한다. 10. 배출부담금과 배출권거래제도는 배출량 상한 규제보다 우월한 방식이다.경제학의 베스트 셀러! 맨큐의 경제학을 만화로! 경제학(經濟學, economics)이란 무엇일까?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애덤 스미스(Adam Smith)는 1776년에 펴낸 『국부론』에서 경제학을 여러 나라 국민의 부(富)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하였지만,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 유명한 알프레드 마셜(Alfred Marshall)은 1890년에 펴낸 『경제학 원론』에서 경제학은 인간의 일상생활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하였다. 21세기의 경제학은 인간의 일상 생활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석좌교수인 맨큐 교수가 저술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맨큐의 경제학’을 보다 즐겁고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풀어서 저술하였다. 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은 시리즈로 구성되며 1권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는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여러분들이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기본원리를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4장은 여러분들이 경제학을 배우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학자 8명을 선정하여 그들의 일생 및 경제적 사고방법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5장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경제학자들이 공통으로 동의하는 경제학 명제 10가지를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만화로 만들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경제학의 가치!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이 지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는 여러분들은 왜 경제학을 공부하여야 하는가?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경제학을 배우면 변화하는 이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터넷기업 구글과 유투브는 이메일 서비스와 동영상 서비스를 왜 무료로 제공하는 것일까? 세계 최대 석유매장국가인 베네수엘라는 왜 식량이 부족한 것일까?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과연 종이 화폐를 대체할 것인가? 왜 주택 임대료 상한제는 주택의 수량과 품질의 저하를 가져 오는가? 생존에 꼭 필요한 물값은 저렴한데 생존과는 무관한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왜 비쌀까? 경제학을 배우면 이와 같은 경제현상들 뿐만 아니라 경제신문에 등장하는 금융, 세금, 환율, 주식 등 경제적사건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둘째, 경제학을 배우면 경제적 의사결정을 보다 합리적이고 지혜롭게 할 수 있게 된다. 학생,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 등 여러분들은 세상을 살면서 반드시경제적 의사결정을 하여야 한다. 학생들은 진학과 취직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결정을 하여야 하며, 가정에서는 소득을 소비와 투자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결정하여야 한다. 자영업자는 어떤 사업을 하여야 할지 또는 제품의 가격을 얼마로 결정하여야 할지 결정하여야 한다. 경제학을 배우면 자원의 희소성, 기회비용, 한계효용 등의 기본원리를 이해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셋째, 경제학을 배우면 경제정책의 효과 및 문제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최저임금제가 시행되면 모든 근로자들에게 좋은 것인가? 안전띠 의무화 규제를 하면 과연 교통사고 건수는 감소할 것인가? 사치세를 부과하면 과연 부자들이 그 세금을 부담하는 것인가? 담배가격을 인상하면 담배소비는 과연 감소하는가? 균형재정이 좋은 것인가? 아니면 재정적자가 좋은 것인가?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하여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인가? 경제학을 배움으로써 여러분들은 유권자로서의 올바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는 사실과 이는 궁극적으로 경제적 의사결정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은 여러분들이 세상을 살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경제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학은 어려운 학문이기는 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학문이다. 경제학은 산업혁명이 시작된 18세기 영국에서 출발하였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인 현 시점에도 너무나 중요한 학문인 것이다. 부디 이 책이 여러분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여정 속에서 도움을 주는 친구가 되었으면 한다.
기쁨 채집
위즈덤하우스 / 유인경 (지은이) /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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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유인경 (지은이)
저자 유인경은 30년의 직장생활, 60년의 인생을 통해 깨달은 것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동안 자신을 지탱해준 것이 바로 '소소한 기쁨을 찾는 습관'이었다는 것.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똑같은 기쁨인데도 새로운 빛깔로 다가와 다시 살아가는 힘을 준다고 말이다. 일상 속의 작은 기쁨일지라도 그 효력은 너무 크다. 아주 사소한 일들, 작은 물건들이 어쩌면 지루하고 답답하고 어둡기만 한 우리 일상에서 폭죽처럼 환하게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주며 지친 삶의 치유제가 되기도 한다. 이제는 주변의 기쁨을 적극적으로 발견하는 '기쁨 채집가'로서의 내용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언제나 소소한 일들에 기뻐할 수 있기를, 주변의 작은 기쁨들을 모아 눈부신 인생을 다시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1장 기쁜 일은 어디에나 있다 때때로 달라지는 기쁨의 빛깔 조금 둔감해도 괜찮아 단점으로 아름답게 살아가기 장미를 심어준 사람 신도 농담을 좋아한다 일상이라는 기적 슬픔을 공부하는 기쁨 평화롭고 행복했던 시절의 향기 귀여움의 가치 나는 학생이다 혼자 누리는 자투리 시간 2장 그 기쁨을 기억하라 작은 기쁨을 기억하라, 원더풀 라이프 칭찬을 흠뻑 받아들이기 자존감을 키우는 사소하지만 분명한 방법 응원군 만들기 타인의 인정을 포기할 때 이름을 불러다오 사소함의 위대함 몰입의 시간을 선물하라 공통점을 발견하는 공감의 순간 3장 기쁨을 나누는 또 다른 기쁨 낙이가실, 네 집안을 즐겁게 하라 남의 꽃밭에 뿌린 꽃씨도 아름답게 핀다 친구가 기억하는 나 축하와 감사의 카드를 준비하며 어른이 되어 다시 익히는 뺄셈 선한 사람들의 착한 바이러스 어른의 의무 약간의 거리를 두고 싶다 하기 싫은 일을 거절할 권리 4장 기쁨을 곁에 두는 습관 후회 대신 해야 할 것들에 대하여 그냥 구름을 보는 시간 천사를 헤아리는 습관 무조건 내게 유리하게 생각하기 투덜거리기, 징징대기도 습관이다 나만의 성소 만들기 오래오래 매력적으로 거북이는 토끼의 빠른 다리가 부러웠을까 나쁜 습관과 작별하기 우아한 착지 내 인생을 다시 눈부시게 해주는 아주 소소하고 확실한 기쁨의 순간들 우리는 기쁨에 대해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불만과 스트레스에만 반응하느라 항상 곁에 있는, 혹은 수시로 찾아오는 기쁨을 그동안 너무 외면해왔던 건 아닌지……. 일상 속의 작은 기쁨일지라도 그 효력은 너무 크다. 아주 사소한 일들, 작은 물건들이 어쩌면 지루하고 답답하고 어둡기만 한 우리 일상에서 폭죽처럼 환하게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주며 힘든 삶의 치유제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유인경은 전쟁터 같은 직장생활을 30년 동안 무사히 해낼 수 있었던 것도, 나이 60이 넘은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도 바로 ‘소소한 기쁨’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언제나 소소한 일들에 기뻐할 수 있기를, 주변의 작은 기쁨들을 모아 눈부신 인생을 다시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삶을 지탱해준 소소한 기쁨 유인경은 30년의 직장생활, 60년의 인생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동안 자신을 지탱해준 것이 바로 ‘소소한 기쁨을 찾는 습관’이었다는 것.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똑같은 기쁨인데도 새로운 빛깔로 다가와 다시 살아가는 힘을 준다고 말이다.생각해보면 기쁨은 거창한 게 아니다. 엄청나게 큰 성공이나 인정을 받았을 때만 느끼는 감정도 아니다. 비가 그친 하늘에 뜬 무지개를 봤을 때, 친구가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을 때,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 고른 음식이 정말 맛있었을 때 기쁨 세포는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어린 시절 소풍 가서 했던 보물찾기처럼 나뭇가지에, 작은 바위틈에 기쁨은 숨어 있다. 기쁨은 냉장고에 보관할 수도 없고 저축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항상 그 순간에 집중하고 흠뻑 느껴야 한다. 그리고 수시로 기쁨을 발견하고 느끼고 사람들과 나눠야 한다. 고마워할 사람들, 축하해줄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이 곧 ‘나의 기쁨’이란 걸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될 것이다. 기쁨을 하나씩 채워가는 습관 유인경은 오랜 세월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직접 혹은 간접으로 만나면서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항상 행복하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끊임없이 더 가지려 하고, 아름다운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성형수술 등에 집착하고, 권력을 가지면 언제 높은 자리에서 내려가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가진 게 너무 많아 삶이 싱겁다 느껴져 도박이나 마약으로 자극하려다 결국 자신을 파괴시키고 마는 것을 수없이 목격했다고. 이젠 아무런 관심도 영향력도 없는 이들에게 인정받으려고 안간힘을 쓰거나 가면을 쓰는 대신 본인에게 오롯이 충실하고 스스로를 인정해주는 삶을 살고 싶다는 그녀. 자주 스스로를 기쁘게 해주고 천천히 가더라도 조금씩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 일상의 기쁨에 재를 뿌리는 나쁜 습관임을 알게 된 지금 그 어리석음을 조금씩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수시로 셀프 칭찬을 해 자존감을 팍팍 키우고 있다. 행복은 바로 옆의 꽃을 묶어서 꽃다발을 만드는 것이며, 기쁨은 그저 그 꽃들을 바라보는 순간을 즐기는 것이라고 한다.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평범한 일상이 놀라운 기적임을, 슬픔에는 달콤한 기쁨이 따라온다는 것을, 칭찬이 삶의 배터리를 충전해준다는 것을, 친구들과 나누는 추억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행복임을, 서로의 공통점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자투리 시간은 미리 계획한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결정한 일이라 더 신난다.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나 혼자 활용했다는 뿌듯함도 크다. 덕분에 책도 읽고, 골목도 구경하고, 예쁜 옷도 사고 영화도 보는 것은 덤이다. 나를 데리고 혼자 잘 놀아주는 것, 내 앞에 놓인 자투리 시간을 막막하고 외롭다고 받아들이지 않고 기쁨을 발견하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혼자 누리는 자투리 시간> 중에서 이제 남의 칭찬에 고양되어 주제도 모르고 우쭐해지거나 착각에 빠질 나이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어색해서, 부끄러워서 짐짓 모른 척했던 나에 대한 칭찬의 말과 글, 그리고 그걸 전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려고 한다. 점점 빨리 방전되는 내 삶의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칭찬을 흠뻑 받아들이기> 중에서 타인에게 인정받고 칭찬을 받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인데 이걸 충족시킬 여건이 안 되니 자존감이 뚝뚝 떨어졌다. 오십이 넘고부터 나는 그 욕구를 내가 직접 해결하기로 했다. 내가 나를 수시로 마구 칭찬하는 것이다. 식당에서만 셀프서비스가 필요한가? 칭찬도 셀프서비스하자. <자존감을 키우는 사소하지만 분명한 방법> 중에서
왜 주식인가
이콘 / 존 리 지음 /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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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존 리 지음
월가에서 한국 주식을 가장 잘 아는 펀드매니저 존 리의 정석 투자법이 담긴 책. 초보 투자자에게 하나하나 설명하듯 왜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하는지, 종목 선정을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거기에 덧붙여 기업 가치 평가에 기준으로 삼아야 할 몇 가지 원칙들, 입장을 바꾸어 말하면 기업이 정당한 가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과 해소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프롤로그: 주식투자는 방법이 아니라 철학이다 제1장 주식투자는 꼭 해야 하는가? 보통 사람들의 유일한 '부의 창출' 기회 주식투자를 꼭 해야하는 3가지 이유 왜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가? 제2장 생각의 차이가 큰 부의 차이를 만든다 생각의 차이 1 여유 자금은 오늘 아낀 돈이다 생각의 차이 2 투자기간은 기업가치가 결정한다 생각의 차이 3 뮤추얼펀드도 주식과 같다 생각의 차이 4 마켓 타이밍은 없다 생각의 차이 5 시장의 흐름은 내 매매시점과 무관하다 생각의 차이 6 차트는 과거 사실일 뿐이다 생각의 차이 7 주주는 회사의 주인이다 제3장 나는 이런 기업에 투자한다 미래의 삼성전자, POSCO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종목 발굴의 두 가지 방식 - 톱다운, 보텀업 회사의 재무상태를 제대로 이해하라 저평가된 기업들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알려 주는 지표들 훌륭한 경영자가 회사의 미래다 좋은 기업은 너무나 많다 제4장 기업가치 이렇게 올릴 수 있다 우리나라에 저평가된 기업이 많은 이유 수탁의무와 이해 상충 경영진과 이사진은 언제나 주주 전체를 위해야 한다 기관투자자의 확대와 주주행동주의 제5장 코리아디스카운트와 그 해법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원인은 후진적 기업지배구조 FTSE 선진시장 편입이 기회이자 위기인 이유 외국자본은 과연 '먹튀'인가? 국가와 기업의 주식투자는 국민 노후 대책 금융선진국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코리아펀드와 지배구조펀드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 부록: 존 리는 누구인가?월가에서 한국 주식을 가장 잘 아는 펀드매니저 존 리의 정석 투자법, 그리고 그가 말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법 주식 투자의 필요성부터, 방법론, 그리고 미래까지... 이 책의 저자 존 리는 월가에서만 25년을, 그 중에서도 20년은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해 투자해 온 진짜 한국 주식 전문가이다. 월가에 있는 투자자들 중 한국 시장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어떤 종목을 찍어주거나, 놀라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망을 담고 있지는 않다. 초보 투자자에게 하나하나 설명하듯 왜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하는지, 종목 선정을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거기에 덧붙여 기업 가치 평가에 기준으로 삼아야 할 몇 가지 원칙들, 입장을 바꾸어 말하면 기업이 정당한 가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과 해소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어찌 보면 한 권의 책에 너무 많은 것을 담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내용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성장을 위해 투자자, 기업, 기관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그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저자가 처음 한국에 투자할 당시에는 기업에 IR(투자자 관계) 마인드는 물론, 상장기업으로서의 의무에 대해서도 모르는 기업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익잉여금은 대주주 마음대로 쓰는 돈이고, 외부의 투자자가 방문한다 해도 따로 할 말이 없다는 식의 응대도 받았다고 한다. 아무리 사업모델이 좋고 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라 한들 주주의 의견을 무시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설명도 없이 그 이익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그 기업의 가치는 평가하기 어렵다. 물론 20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이야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구태의연한 기업들이 존재한다. 외국인은 개미의 돈을 빨아들이는 나쁜 투자자라는 생각도 마찬가지 이다. 올바른 투자 문화, 기업 경영이 바탕이 되어 정당한 기업의 가치를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을 소유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식을 산다면 한국 경제의 미래는 밝을 수 있다. 존 리가 투자자들에게 전하는 ‘생각의 차이’ 여유자금은 종자돈이 아니라 오늘 아낀 돈이다. 여유자금은 저축해 아낀 목돈이 아니다. 오늘 꼭 쓸 필요 없는 돈을 아껴 좋은 주식에 꾸준히 투자한다면 누구나 큰 부를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밥 먹듯이 꾸준히 주식을 사 모으는 일이다. 투자기간은 기업 가치가 결정 한다 주가의 오르내림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이사할 계획이 없다면 살고 있는 집값이 오른다고 좋아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집을 팔 시점이 됐을 때 오르는 것이 가장 좋다. 주식 역시 10년, 20년 후를 봐야 한다. 마켓타이밍은 없다 투자자들이 가장 현혹되는 것 중 하나가 마켓타이밍에 관한 것이다. 전문가임을 자처하는 많은 이들이 주가의 등락을 예측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이는 신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는가이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진짜 방법은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여 100배, 200배가 되는 주식을 찾는 것이다. 차트는 과거 사실일 뿐이다 차트는 어디가지나 사후 사실일 뿐이다. 과거의 주가 움직임을 보여줄 분 미래의 주가 향방을 아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회사의 펀더멘털에 대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식을 사야 하느냐, 팔아야 하느냐의 기준은 단 하나, 바로 기업 가치다. 주주는 회사의 주인이다 주식을 투기로 생각하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주식은 숫자에 불과하다. 그러나 주식을 사는 행위는 그 기업의 동업자가 되
교실속 갈등상황 100문 101답 1
우리교육 / 우리교육 글 / 200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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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우리교육 글
『교실 속 갈등상황 100문 101답』은 2003~2006년까지 에 연재하던 내용을 간추려 책으로 펴낸 것으로 일상적으로 벌어지되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들을 세 가름으로 구분하여 다루고 있다. 매 장면마다 접근 태도가 다른 두세 교사의 답글을 나란히 배치하여 대처 방식의 관습화를 방지하고 있다. 교육적 대처에 정답이 있을 리는 없고 또한 조급한 성과주의를 경계코자 구체적인 응급처방보다 ‘인내하고 기다려라’는 원칙적 시선을 강조하기도 하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품고 그들을 지원하는 교사의 태도가 일관적으로 모든 책에 흐르고 있다.1부 교사와학생사이 담임을 만만하게 보고 말을 듣지 않습니다 어리고 왜소한 여교사, 아이들이 만만하게 봐요 궁합이 맞지 않는 반, 수업이 정말 괴롭습니다 교사에게 욕하며 ‘개기는’ 아이, 어떻게 대처합니까 아이들이 “딱 한 번만”이라며 부탁해 옵니다 아이들에게 물질적 보상을 하는 게 옳을까요 문제아만 감싼다며 아이들이 차별 운운합니다 반 아이들이 특정교과 선생님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녀석들이 기간제 교사 시간에 ‘개판’을 칩니다 2부 부적응문제상황 심각한 장난꾸러기, 어떤 말도 먹히질 않습니다 지각과 결석을 밥 먹듯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판타지 소설에 빠져 헤어나질 못합니다 아이가 늘 교무실을 서성거립니다 의욕부진아, 그냥 두어야 합니까 차라리 자기를 ‘잘라’ 달라고 합니다 연예인에 대한 집착이 지나칩니다 사사건건 튀는 아이, 교실 분위기가 잡히지 않습니다 아이가 혼자 겉돌고 있습니다 단체 활동을 함께 하려 하지 않습니다 3부 학생과학생사이 ‘왕따 아이’ 어찌해야 하나요 장난삼아 반장을 뽑았습니다 아이들이 무기력한 반장을 싫어합니다 학급 안 도난사고, 정말 어렵습니다 부적응 학생이 전학을 왔습니다 학급 아이가 ‘노는 언니들’과 어울리고 있습니다 학급에서 패거리끼리 반목이 심합니다 두 여학생이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반 아이들이 복학생을 어려워하고 있습니다배움과 나눔, 모두를 위한 교육 여전히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우리 교육계는 제도와 내용이라는 두 측면에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현장 교사들의 꾸준한 연구과 실천을 통해 수많은 교육 자료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교육출판계를 보면, 그 흔적을 찾기 힘듭니다. 직접 아이들과 함께한 교육 활동의 결과들을, 말 그대로 살아 있는 교사의 언어로 담아낸 책들이 빈약합니다. 교사들의 실천을 정리해내는 동시에 다른 교사들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사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나누는 존재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경쟁으로 치닫고 자본에 눈먼다 해도 교육에서만은 포기할 수 없는 중심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배움’과 ‘나눔’입니다. 스스로 서고 더불어 잘살기 위한 배움과 나눔이 아니라면 교육의 진정성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우리교육은 ‘모두를 위한 교육’을 지향하며, 이제껏 개인 차원에서만 다루어진 교사들의 교육 실천 경험들을 시리즈로 모아내고자 합니다. 그 결과물을 다른 교사들과 나누는 과정에서 함께 성장하는 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 각박한 세상에서 묵묵히 교사들이 일구고 있는 미래를 고스란히 담고 싶습니다.
호오즈키의 냉철 30
대원씨아이(만화) / 에구치 나츠미 (지은이) /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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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치 나츠미 (지은이)
내가 힘들었다는 너에게
웅진지식하우스 / 신소영 (지은이), 봉지 (그림) /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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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신소영 (지은이), 봉지 (그림)
오랫동안 좋아하고 아끼던 이에게 사실은 그동안 나 때문에 힘들었다는 말을 듣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내가 힘들었다는 너에게』 작가 신소영은,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존재 밑바닥에서 무언가 쩍 하고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가슴이 찢어진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한다. 왜 여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서운함과 내가 뭘 그렇게까지 힘들게 했나, 하는 억울함이 한바탕 소용돌이치고 나서야 ‘나도 누군가에게 개새끼일 수 있다’는 한 드라마의 대사가 스치며, 서툴렀던 서로의 시간이 보였다. 그렇기에 그는 완전히 끝나버릴 관계를 서로의 안부를 진심으로 묻는 관계로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냥 놓아버리기엔 너무 소중했기에. 이렇듯 신소영 작가는 ‘돌아보는 사람’이다. 결국은 훌훌 털어버리거나 싹둑 잘라버릴 일일지라도 일단은 길고 긴 관계와 과정 속으로 걸어 들어가 그땐 미처 몰랐을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찬찬히 살펴본다. 그런 다음에야 이제 무엇을 버려야 하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선명히 바라본다. 이 책은 그러한 시간들의 기록이다. 프롤로그 01 돌아보는 마음 부러워도 지지 않는 관계 내가 힘들었다는 너에게 선배는 날 어떻게 생각할까? 당신의 괜찮다는 말도 좋지만 자신만 모르는 횡포 너무 애쓰지 않는 마음 베프와 이상형 사이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 02 하루를 망치지 않도록 베프와 멀어져야 할 때 생일에 받은 문자의 80퍼센트 Must have list 어정쩡한 마흔이 됐을 때 이 선을 밟을 것인가 내 하루를 망치지 않도록 질투의 괴로움과 이득 그 PD와 관계가 남긴 것들 신인이 되는 자리 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03 인생의 더하고 빼기 꽃길 까는 사람 슬럼프를 극복하는 비결 부자가 되고 싶긴 하지만? 낭만적 낭비에 대하여 나보고 명절에 오라고? 더하고 빼기 나이와 물음 좀 더 불량해져도 04 오래오래 정성껏 이런 사람이 한 명쯤은 결혼한 친구와의 우정 서툰 하트 오래오래 일하고 싶은 사람 아직은 괜찮을 때 춤이 안 춰질 땐 나만의 언어로 60에는 더 멋진 썸을CBS 라디오 PD 정혜윤, 책발전소 대표, 방송인 김소영 추천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관계와 과정’에서 누가 완벽할 수 있을까?” 보통의 후회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특별한 위로 오랫동안 좋아하고 아끼던 이에게 사실은 그동안 자신 때문에 힘들었다는 말을 듣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방송작가 신소영은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찢어진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픈 만큼 솔직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이 책 『내가 힘들었다는 너에게』는 그가 자신을 돌아보며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관계와 과정’에 대해 써 내려간 에세이다.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는 건가, 싶은 그의 이야기들은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한 우리의 지난날과 너무나 닮았다. 이 책의 시작이 된 그의 연재(오마이뉴스, 브런치)는 300만 조회라는 뜨거운 호응과 함께, 특히 각자의 공간으로 많이 공유되었다. 이는 함부로 말할 수 없었던 내 마음을 알아주고 꺼내준 반가움과 후련함 때문일 것이다. 또한 “섬광이 머리를 스치는” 듯했다는 독자 리뷰에서 알 수 있듯, 그의 솔직하고 예민한 각성이 힘겹고 복잡한 우리 삶의 크고 작은 힌트가 되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CBS 정혜윤 PD는 “덜 구속될 수 있”는 삶을 말했고, 책 발전소 김소영 대표는 “그처럼 지난날을 돌아보고 싶은 용기”를 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오늘의 나를 대충 아무렇게나 대하지 않기 위해선, 훌훌 털어버릴 일일지라도 ‘돌아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그의 단정한 이야기를 마주해보자. 당신도 그처럼 오늘의 삶에서 버려야 할 것과 채워야 할 것들을 선명하게 보게 될 것이다. 나 때문에 힘들었다는 너에게 돌아보지 않으면 이어질 수 없는 ‘관계와 과정’에 대해 오랫동안 좋아하고 아끼던 이에게 사실은 그동안 나 때문에 힘들었다는 말을 듣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내가 힘들었다는 너에게』 작가 신소영은,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존재 밑바닥에서 무언가 쩍 하고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가슴이 찢어진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한다. 왜 여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서운함과 내가 뭘 그렇게까지 힘들게 했나, 하는 억울함이 한바탕 소용돌이치고 나서야 ‘나도 누군가에게 개새끼일 수 있다’는 한 드라마의 대사가 스치며, 서툴렀던 서로의 시간이 보였다. 그렇기에 그는 완전히 끝나버릴 관계를 서로의 안부를 진심으로 묻는 관계로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냥 놓아버리기엔 너무 소중했기에.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당시 내 딴에는 많이 배려하는 좋은 상사라고 자부했는데, 바로 그 ‘내 딴에는’이라는 말이 얼마나 일방적 배려의 생색인지, 그 시절의 나는 몰랐다. _본문 중에서 이렇듯 신소영 작가는 ‘돌아보는 사람’이다. 결국은 훌훌 털어버리거나 싹둑 잘라버릴 일일지라도 일단은 길고 긴 관계와 과정 속으로 걸어 들어가 그땐 미처 몰랐을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찬찬히 살펴본다. 그런 다음에야 이제 무엇을 버려야 하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선명히 바라본다. 이 책은 그러한 시간들의 기록이다. 나만의 슬픔, 나만의 우울, 나만의 초라함을 쓸고 닦아 좀 더 자유로운 삶으로 나아가기 비혼, 프리랜서 작가, 중년으로 살아가는 그는 자신을 늘 애매하고 어중간했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경험과 감정은 우리의 것과 자연스레 포개진다. 친구의 결혼 소식을 한껏 축하해주고 돌아오는 길 갑자기 자기만 뒤처지는 것 같은 패배감에 휩싸이던 순간, 둘도 없는 절친이 자신이 매일 이야기했던 짝사랑남과 사귀기로 했다고 고백했을 때의 배신감, 잘 따르던 선배가 회사를 차리자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함께했지만 얼마 못 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던 비겁함,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라는 문자는 많이 받았지만 정작 옆에는 아무도 없는 생일날 등 우리를 먹먹하게 만드는 그 날의 공기들이 이 작은 책에 꾹꾹 눌러 담겨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내 창을 열고 환기를 시작한다. 행복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도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내 몫의 행복을 불러온다. 관계가 깨질까 봐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 덮기보다 깨지더라도 솔직하게 마주해야 한다는 것, 관계가 다져지기 전에 너무 오버해서는 안 된다는 각성도 마주한다. 또 좋은 사람이 그리울 땐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자고 다짐한다. 책의 추천사를 써준 CBS 라디오 정혜윤 PD는 “나만의 슬픔, 나만의 우울, 나만의 초라함을 다른 더 나은 일의 재료로 만들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고 질문한다. 그리고 바로 “분명한 것은 훨씬 덜 구속될 수 있다”는 답을 내놓는다.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삶. 그것만큼 우리가 원하는 게 또 있을까.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는 걸까?’ 300만 조회 화제의 브런치 연재작 20대에 방송작가로, 30대에 잡지사 편집기자로, 40대에 다시 라디오 방송작가로 글을 써온 그는 늘 글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추천한, 방송일에는 별 관심 없던 대학 동기가 자신과 달리 승승장구하며 메인 작가까지 오르고, ‘그게 팔릴까?’라고 생각했던 지인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또 마흔 넘어 다시 들어간 방송국에서 번번이 깨지면서 자신의 재능을 의심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와 브런치에서 그의 글을 읽은 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온통 제 이야기네요.” “한 해 끝에 이 글을 보게 된 건 행운이에요.” “섬광이 머리를 관통하는 느낌입니다.” “충분히 치유받고 갑니다.” 브런치 글은 300만 조회라는 공감을 받으며, 긴 하루 끝에 만나 위로받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그의 글은 특히나 각자의 공간으로 많이 공유되었는데, 아마도 그건 함부로 말할 수 없었던, 어쩌면 나조차 외면하고 싶었던 내밀한 마음을 알아주고 꺼내어준 반가움과 후련함 때문일 것이다. 또한 그의 투명한 눈과 예민한 각성이 복잡한 삶에 크고 작은 힌트가 되어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담담하게 펼쳐놓은 솔직한 고백에 후련해졌다. 무언가를 안타까워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나도 그처럼 지난날을 찬찬히 돌아보고 싶은 용기가 슬며시 샘솟는다._ 김소영(책발전소 대표이자 방송인, 『진작 할 걸 그랬어』저자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는 거야?” 책을 쓰면서 저자가 주변에서 수없이 들어온 말이다. ‘이렇게까지’라는 말이 독자 입장에서는 참 반갑다. 결핍과 오버 사이에서 좌충우돌한 시간이 누군가에게 ‘소박한 격려’라도 되고 싶다는 그의 진솔함이 당신에게 꼭 닿기를 바란다. 내가 나의 초라함과 치사함을 감추지 않고 솔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하다. 내 모습을 솔직하게 대면하는 과정이 나를 위로하고 치유해줬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인간이 되도록 이끌어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마주한 당신이라면, 분명 크고 작은 후회들이 있을 것이다. 내가 누군가의 솔직한 글을 읽고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고 안도감을 느꼈듯 결핍과 오버 사이에서 좌충우돌한 나의 시간이 당신에게 소박한 격려라도 될 수 있으면 좋겠다. _프롤로그 중에서나이가 들면, 나와 다른 사람의 비교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내 몫의 삶과 행복에 자족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런 성숙함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옵션처럼 따라오는 게 아니었다. 내 일상을 흔드는 크고 작은 바람은 언제나 불기 마련이고, 그 바람의 강도는 늘 내 선택에 따라 허리케인이 되기도 하고, 미풍에 그치기도 한다. A의 결혼과 함께 불어온 바람의 정체가 궁금했다. 어쩌면 나는 결혼 생활로 힘들어하는 친구를 보며 위안을 삼았던 건 아니었을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속으로 우열을 가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나중에는 솔직하게 말했다. 당신은 침묵이 배려라고 하겠지만, 당신의 원인 모를 침묵을 견뎌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벌서는 심정이라고. 계속 눈치를 보게 하는 건 감정적으로 폭행하는 것과 같다고.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후했던 그는 내 말에 충격을 받은 듯했다. 그리고 또 싸늘한 침묵. 결국 나는 더 이상 그와 일하지도, 만나지도 않기로 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수밖에. 무엇보다 그게 나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다. “나, A와 사귀기로 했어.” 그 말을 듣는 순간, 갑자기 머릿속이 멍해졌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지? 누구보다 내 감정을 잘 아는 친구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그 연하남에 대한 감정이 이렇게 며칠 만에 다른 사람에게 갈 수 있는 건가? 진심인 건가? 배신감에 온몸의 모든 기능이 정지되었다. 내 앞에서 당당하게 그 말을 하는 베프에게 나는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내가 A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말도 못 했던 것 같다. 엄밀히 따지면, 나와 A가 사귄 것도 아니고, A는 베프를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알렉산더 테크닉, 내 몸의 사용법
판미동 / 프레더릭 알렉산더 지음, 이문영 옮김, AT 포스쳐 앤 무브먼트 연구소 감수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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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미동
취미,실용
프레더릭 알렉산더 지음, 이문영 옮김, AT 포스쳐 앤 무브먼트 연구소 감수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알렉산더 테크닉의 창시자 프레더릭 알렉산더의 대표작. ‘인간의 몸과 마음은 사용(use)하는 것’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전파한 고전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바디-마인드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알렉산더 테크닉의 핵심은 고착화된 몸과 마음의 불균형적인 습관을 스스로 인지하여 인체의 잘못된 사용을 자제하고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데 있다. 이는 치료 요법, 정형화된 운동법이나 바디워크가 아닌, 감각 및 운동 시스템의 근본적인 재교육을 뜻한다. 자신에게 구두로 디렉션(지시)을 주어,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으로 행해 왔던 심신의 습관을 의식적으로 바꾸는 방식, 다시 말해 의식을 통제할 수 있는 인간의 힘과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원리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특히 몸과 마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통합적인 ‘자신(self)’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그 원리와 방법을 선명하게 제시한다. 궁극적으로 몸과 마음에서 본능적이고 습관적으로 행해 왔던 것들을 멈추고, 그 방향을 재설정하는 자기 판단의 기준을 세우도록 돕는다.감수의 글 알렉산더 테크닉의 핵심 용어들 1985년판 머리말 1931년판 서문 1941년판 개정판 서문 1장 : 테크닉의 진화 2장 : 반응을 일으키는 사용과 기능 3장 : 공을 주시하지 못하는 골프 선수 4장 : 말더듬이 5장 : 진단과 의학 수련 부록 1939년 재판에 수록된 존 듀이 교수의 추천사예일대, NYU, 줄리아드 음대에서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고 베네딕트 컴버배치, 휴 잭맨, 키아누 리브스가 터득한 몸의 나쁜 습관을 바꾸는 130년 전통의 훈련법 “잘못된 것을 그만두면 올바른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앉기, 서기, 걷기, 호흡 등 일상의 움직임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고질적인 통증과 긴장을 줄이고 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이끄는 『알렉산더 테크닉, 내 몸의 사용법(원제 The Use of the Self)』이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은 사용(use)하는 것’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전파한 고전이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알렉산더 테크닉의 창시자 프레더릭 알렉산더(1869-1955)의 대표작으로, 삼면거울을 방에 설치하여 9년간 자신의 몸을 관찰하며 어떻게 ‘알렉산더 테크닉’을 발견하고 적용했는지를 보여 주는 생생한 체험담과 그 핵심 원리가 상세히 담겨 있다. 이 책은 1932년 출간 당시 작가 올더스 헉슬리, 철학자 존 듀이 등 저명인사들이 앞다투어 추천했을 뿐만 아니라, 여기서 시작된 ‘알렉산더 테크닉’은 목과 허리의 통증 및 각종 만성질환 치료, 운동?감각?인지 기능 향상, 스트레스 감소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바디-마인드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호흡, 발성, 자세, 움직임에 있어서 사상가, 정치가, 연기자, 무용가, 성악가, 연주가 등에게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에 예일대, NYU, 줄리아드 음대, 영국왕립연극원, 영국왕립음악학교, 런던드라마스쿨 등 세계적인 예술학교에서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베네딕트 컴버배치, 휴 잭맨, 키아누 리브스, 줄리엣 비노쉬, 폴 매카트니, 스팅, 마돈나 등 수많은 배우와 가수들이 훈련했다. 인간의 한계와 잠재력을 끌어올리려는 저자의 열망, 의지와 인내, 탐구심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알렉산더 테크닉’의 정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완전히 새로운 교육법’이며, 지성적·도덕적·영적 측면에 확실한 효과를 준다. 인간을 더욱 나은 존재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이 이상의 교육법은 없다.” - 올더스 헉슬리(소설가, 『멋진 신세계』 저자) 인체의 사용 방식을 바로잡아 만성질환을 치유하다 알렉산더 테크닉의 핵심은 고착화된 몸과 마음의 불균형적인 습관을 스스로 인지하여 인체의 잘못된 사용을 자제하고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데 있다. 이는 치료 요법, 정형화된 운동법이나 바디워크가 아닌, 감각 및 운동 시스템의 근본적인 재교육을 뜻한다. 자신에게 구두로 디렉션(지시)을 주어,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으로 행해 왔던 심신의 습관을 의식적으로 바꾸는 방식, 다시 말해 의식을 통제할 수 있는 인간의 힘과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원리부터 차근차근 알려 준다. 미숙아로 태어난 프레더릭 알렉산더는 호흡계 질환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할 정도로 병약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배우와 셰익스피어 낭송가로 명성을 얻었으나, 공연 중 목이 쉬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문제에 부딪혔다. 다양한 의학 치료를 받아도 호전이 없자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로 결심하고, 방에 삼면거울을 설치한 뒤, 낭독할 때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9년에 걸쳐 관찰한 끝에 ‘알렉산더 테크닉’을 창안했다. 알렉산더는 이 원리들을 스스로에게 충실히 적용하여, 목과 성대의 문제를 비롯해 고질적으로 앓아 왔던 호흡계 질환까지도 모두 해결했다. 그뿐만 아니라 인체 기능과 사용법을 바로잡는 방식으로 의사들도 치료하지 못했던 만성 질환 환자들을 완치시켰다. 작가 조지 버나드 쇼, 배우 헨리 어빙 경, 철학자 존 듀이, 작가 올더스 헉슬리,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찰스 셰링턴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알렉산더 테크닉을 통해 치료를 받았고, 자신의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큰 영향을 받았다. “알렉산더 테크닉을 통해 심장병과 허리 통증이 완벽하게 치료되었다. 키가 7cm나 커졌고, 어깨도 5cm 넓어져 더 이상 맞는 옷이 없을 정도다.” - 조지 버나드 쇼(극작가) 건강은 평상시의 자세와 습관에 따라 결정된다 건강은 운동을 하는 시간과 강도에 비례하지 않는다. 오히려 운동을 하지 않는 평상시의 자세와 습관에 좌우된다. 알렉산더는 일상에서 걷고, 앉고, 서고, 먹고, 말하고, 생각하는 등의 행위가 나쁜 습관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 즉 심리적-육체적 메커니즘을 해로운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만병의 근원임을 발견했다. 알렉산더 테크닉의 진정한 가치는 이를 일상으로 가져와 매 순간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몸과 마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통합적인 ‘자신(self)’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그 원리와 방법을 선명하게 제시한다. 궁극적으로 몸과 마음에서 본능적이고 습관적으로 행해 왔던 것들을 멈추고, 그 방향을 재설정하는 자기 판단의 기준을 세우도록 돕는다. 『알렉산더 테크닉, 내 몸의 사용법』은 몸과 마음의 균형이 무너진 현대인들의 삶을 바로 잡는 새롭고 탁월한 기준을 제시해 줄 것이다. ※ 알렉산더 테크닉의 핵심 개념 프레더릭 알렉산더는 자신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방에 삼면거울을 설치한 뒤, 낭독하는 동안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낭독하는 동안 머리를 뒤와 아래로 젖힌다는 것, 후두를 누른다는 것, 거친 숨소리를 내며 숨을 빨아들인다는 것 등 세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문제는 알게 되었지만 실제로 그것들을 그만두는 일은 어려웠다. 그러다 반복된 실험 끝에 우선 머리를 뒤와 아래로 젖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인간유기체의 작동원리이자 머리와 목, 척추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중추조절(primary control)’이며, 이들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신체의 나머지 부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후 거듭되는 실험을 통해 머리와 목의 관계에 더하여 긴장으로 인한 후두의 눌림과 몸 전체의 수축 현상을 없애기 위해 구두로 의식적인 지시를 내리는 ‘디렉션(direction)’이 고안되었다. 신경근육 시스템은 중력과 함께 작동하는데, 대뇌는 머리, 목, 척추조직의 톤을 조정하여, 압력을 가할 수도 자유롭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대뇌의 신경계를 알렉산더 테크닉은 구두지시를 통해 제어한다. 여기에 본능적이고 습관적인 움직임을 멈추고 이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자제(Inhibition)’, ‘하지 않음(Non-doing)’, ‘목적 지향(End-gaining)’, ‘진행과정(Means whereby)’과 같은 원리 등이 추가되어 우리 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교육체계, 알렉산더 테크닉을 완성했다. 알렉산더 테크닉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셀 수 없이 많다. 그중 이 작업의 진정한 가치는 우리가 일상으로 가져와 매 순간 내 몸과 마음에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교실 안에서만 존재하고 일상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방법들과 달리, 이것은 레슨을 마치고 교실을 나오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1932년 『알렉산더 테크닉, 내 몸의 사용법(원제 The Use of the Self)』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은 이 책을 과학 관찰 분야의 고전이라고 칭했다. 그리고 1985년 재발간되었을 때 이 책은 다른 종류의 고전, 그야말로 사라지지 않을 몇 안 되는 책 중 하나가 되어 있었다. 이 테크닉의 적용법을 배우기가 힘들다고 놀라서는 안 된다. 특히 자신을 사용하는 방식을 바꾸고 개선하려는 과정에서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것과 마주칠 수밖에 없다. 필요한 과정을 수행하려면 처음에는 ‘옳지 않게 느껴지는’ 새롭고 생경한 방식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야생의 위로
심심 / 에마 미첼 (지은이), 신소희 (옮긴이)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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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에마 미첼 (지은이), 신소희 (옮긴이)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거실을 나서지 않고도 문밖의 봄날을 엿보게 하는 책 반평생에 걸쳐 우울증을 겪은 박물학자의 회고록이자 다음 계절을 위한 마음의 힘을 쌓아 주는 꽃과 동식물에 관한 열두 달의 기록 “우울한 날에도 나 자신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위로가 된다” 에마 미첼은 25년간 우울증을 앓았다. 《야생의 위로》는 그가 반평생에 걸쳐 겪어온 우울증에 관한 회고록인 동시에 몇 번의 심각한 우울 증상을 겪는 동안 만난 자연의 위안에 관한 일 년간의 일기다. 미첼은 가벼운 무기력증에서 자살 충동에 이르기까지 우울증의 다양한 양상을 경험하며, 그런 시기마다 자신을 위로했던 자연의 모습을 생생한 글과 그림, 사진으로 옮긴다. 매일 산책길에서 동식물을 관찰하고 스케치하고 사진으로 찍는 과정이 쌓여 가장 힘겨운 날에도 회복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되어 주었다. 박물학자이자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인 미첼은 그가 가진 재능과 지식을 이 책에 마음껏 펼쳐 두었다. 섬세한 문장과 함께 책의 갈피마다 조화롭게 배치된 사진과 스케치, 수채화는 그가 보고 듣고 느낀 자연을 책을 통해 온전히 만끽할 수 있게 한다. 미첼은 내밀한 심리와 자연의 풍경을 능숙하게 넘나들며 자연이 주는 심신의 치유 효과를 생화학과 신경과학 연구에 근거하여 설명한다. 미첼은 우울증을 극복하려 애쓰는 대신 어르고 달래며 함께 살아간다. 항우울제와 상담 치료뿐만 아니라 자연이 주는 위안을 조화롭게 이용하며 요동치는 마음의 균형을 잡는다. 미첼에게 자연은 삶의 의욕을 북돋우고,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 풀꽃 한 포기에서 기쁨을 찾고,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제비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에마 미첼과 산책길을 함께한 후에는 마음의 폭풍이 거세게 휘몰아치는 날에도 창밖의 초록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추천의 말 머리말 _ 숲과 정원에서 찾은 치유의 방식 OCTOBER · 10월 _ 낙엽이 땅을 덮고 개똥지빠귀가 철 따라 이동하다 NOVEMBER · 11월 _ 햇빛이 희미해지고 모든 색채가 흐려지다 DECEMBER · 12월 _ 한 해의 가장 짧은 날들, 찌르레기가 모여들다 JANUARY · 1월 _ 무당벌레가 잠들고 스노드롭 꽃망울이 올라오다 FEBRUARY · 2월 _ 자엽꽃자두가 개화하고 첫 번째 꿀벌이 나타나다 MARCH · 3월 _ 산사나무잎이 돋고 가시자두꽃이 피다 APRIL · 4월 _ 숲바람꽃이 만개하고 제비가 돌아오다 MAY · 5월 _ 나이팅게일이 노래하고 사양채꽃이 피다 JUNE · 6월 _ 뱀눈나비가 날아다니고 꿀벌난초가 만발하다 JULY · 7월 _ 야생당근이 꽃을 피우고 점박이나방이 팔랑거리다 AUGUST · 8월 _ 사양채잎이 돋고 야생 자두가 익어가다 SEPTEMBER · 9월 _ 블랙베리가 무르익고 제비가 떠날 채비를 하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_ 평범한 장소에서 발견한 강렬한 위안 이 책에 나오는 생물들의 이름 참고문헌“나를 자살의 목전에서 붙잡은 것은 도로 중앙분리대에 있던 은은한 초록빛을 띤 묘목이었다” 햇살과 새싹이 생명력을 뽐내는 3월의 어느 봄날, 에마 미첼은 압도적인 자기혐오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비합리적이지만 도무지 제어할 수 없는 온갖 상념과 비난이 폭발하듯 터져 나온다. 그것은 우울증이 지닌 무기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무기다. 그는 통렬한 자기 비난에 빠져 과거의 실패와 상처받은 기억을 끊임없이 곱씹는다. 오래된 기억이 잘 벼른 칼날처럼 마음을 난도질한다. 급기야 그는 우울증에 등을 떠밀려 자기 소멸의 욕구로 비틀비틀 나아간다. 그날 미첼이 경험한 것은 병증이 저항할 수 없을 만큼 완강해지는 경계선, ‘우울증의 블랙홀’이다. 그는 강렬한 공포와 참을 수 없는 무기력을 느끼며 차를 몰고 도로로 나간다. 어디에 가면 가장 효율적으로 죽을 수 있을지에 관한 끔찍한 생각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남은 것은 절망과 죽음밖에 없다고 느껴지던 순간, 미첼은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새로이 자라나는 조그만 묘목을 발견한다. 눈앞을 스치는 연한 초록빛의 잎사귀가 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초봄의 햇살과 신록이 죽음을 향해 치닫는 감정의 폭풍을 진정시킨다. 그와 함께 사라진 줄 알았던 마음의 온전한 부분, 자연에서 치유를 구하는 뇌의 일부분이 깨어난다. “나무들……, 푸르름, 위로.” 묘목을 따라 한동안 더 달린 끝에 미첼은 파국을 향하던 폭주를 멈추고 집으로 돌아간다.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의사를 찾아가 회복 계획을 세우고, 충분히 쉬고, 항우울제 복용량을 늘린다. 그렇게 미첼은 자살의 문턱에서 돌아서 자신을 덮친 우울증 에서 빠져나오는 회복의 여정을 시작한다. 언제나 최악의 우울증 증세를 피하게 해주었던 자연의 위안이 다시 한번 미첼의 삶을 구한 것이다.(133~135쪽) 반평생에 걸친 우울증 회고록이자 일 년간의 자연 관찰 일기 “우울한 날에도 나 자신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위로가 된다” 에마 미첼은 25년간 우울증을 앓았다. 《야생의 위로(원제: The Wild Remedy, 심심刊)》는 그가 반평생에 걸쳐 겪어온 우울증에 관한 회고록인 동시에 몇 번의 심각한 우울 증상을 겪는 동안 만난 자연의 위안에 관한 일 년간의 일기다. 가을에서 시작해 겨울을 견뎌내고, 새싹이 움트는 봄과 뜨거운 여름을 지나 다시 가을로 돌아오는 여정은 자연과 계절의 변화뿐 아니라 그가 겪는 감정의 변화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다. 미첼은 반려견 애니와 함께 집 근처 숲을 산책하는 것으로 시작해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해변, 오래된 화석이 있는 절벽, 작은 난초가 있는 언덕 등 다양한 공간을 찾아간다. 공간을 탐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산책 중에 발견한 자연물을 그리고 사진 찍고 채집하는 과정도 치유의 일부가 된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자연 묘사와 심리 묘사 사이의 매끄러운 연결이다. 동식물과 광물, 지질학을 연구하는 박물학자이자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인 미첼은 그가 가진 재능과 지식을 이 책에 마음껏 펼쳐 보인다. 유려한 문장과 함께 책의 갈피마다 조화롭게 배치된 사진과 스케치, 수채화는 그가 보고 듣고 느낀 자연을 책을 통해 온전히 만끽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매 계절 숲을 산책하며 모은 “영혼을 치유해주는 자연의 힘(231쪽)”을 꾹꾹 눌러 담은 이 책은 문밖의 자연과 그것이 가진 치유 효과를 듬뿍 담은 한 권의 숲이 된다. 이를 문학 평론가 에마 프로이트는 종이와 잉크로 만들어진 ‘문학적 항우울제’라고 표현했다. 냉이를 간단히 스케치하거나 상모솔새를 수채화로 그리는 것, 쉽게 찾을 수 있는 식물들로 채집 표본을 만드는 것은 산책 자체만큼이나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필로 새매의 모습을 그럭저럭 비슷하게 그려보는 것은 그렇게 하도록 영감을 준 새와의 만남만큼이나 마음속의 복잡하고 어두운 생각을 쫓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완벽한 결과물보다 대상을 바라보고 그리는 차분한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 자연 관찰의 유익한 작용과 본 것을 기록하며 보내는 시간은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 숲이나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며 그곳에 서식하는 초목과 야생동물의 미세한 디테일에 주목할 때면 우울증이 가라앉는 게 느껴진다. 이는 내게 자가 치유의 방식이 되었다.(24쪽) 다음 계절을 위한 마음의 힘을 쌓는 강력한 방법 자연은 의료적 심리치료를 보충하는 효과적인 건강 모델이 될 수 있다 자연에서 발견한 위안으로 고통받는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비단 미첼 혼자만의 경험은 아니다. 자연을 산책하고 나비나 새를 관찰한 후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부정적인 마음이 누그러진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봄이 오면 벚꽃을, 여름이면 바다를, 가을이면 단풍을, 겨울이면 눈 쌓인 들판을 보기 위해 기꺼이 귀한 시간을 할애해 야외로 나간다. 하지만 자연이 촉발하는 긍정적 감정에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걸까? 우리가 공원을 산책하거나 바닷가에서 맨들맨들하게 모서리가 닳은 조약돌을 들여다볼 때, 실제로 신체와 뇌에 측정 가능한 치유 효과가 생기는 것일까? 많은 연구자들이 자연이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연구했다. 그중 임상 병리학자 마가릿 한센Margaret Hansen은 ‘산림욕과 자연치유Shinrin-Yoku(Forest Bathing) and Nature Therapy’라는 논문에서 자연과 인간의 정신 건강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10년간의 연구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분석했다. 한센은 이를 통해 자연이 가진 임상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전문가들에게 산림욕을 보편적 건강 증진 모델로 사용하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자연을 활용한 임상 건강법의 한 가지 사례로 볼 수 있는 영국의 ‘네이처스 웨이Nature's Way’는 세계 최대의 온실인 에덴 프로젝트Eden project와 연계된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처방은 의약품 처방과는 다른 개념으로 의료전문가들이 환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비임상적 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이다. 영국 보건복지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는 네이처스 웨이는 사람들에게 자연 산책 서비스를 처방함으로써 건강과 생활을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환자들은 그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진에게 ‘주간 정원 가꾸기’ 같은 활동을 처방받는다. 2016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이미 수백 명의 삶을 바꾸어 놓았으며, 입원 시간의 유의미한 단축으로 영국 국민건강보험의 부담을 현저히 덜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사실은 이런 야외 활동이 환자들의 창의력을 북돋우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와 전반적인 생활과 우울 증상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네이처스 웨이는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게 함으로써 자연이 가진 치유 효과를 누리도록 했고, ‘삶과 정신 건강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는 참가자의 평을 받으며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세로토닌, 도파민, 엔도르핀 분비 촉진… 스트레스와 불안을 가라앉히고 면역력을 높이는 자연의 힘 “정원을 산책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자연의 약상자에 손을 집어넣는 것과 같다” 네이처스 웨이에 참여한 사람들이 경험한 마음의 변화는 자연의 치유 효과가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가 자연 앞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건 그저 근사한 풍경이 좋아서가 아니라 실제로 생물학적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미첼은 이러한 신체 반응의 근거를 밝히기 위해 자연이 인간의 심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생화학과 신경과학 연구를 인용하며 숲이나 바닷가, 혹은 공원을 산책할 때 느껴지는 자신의 감정 변화를 뇌 내의 화학작용과 호르몬의 변동에 대입하여 설명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산책과 야생동식물 관찰이 시시때때로 덮쳐오는 우울과의 일상적 전투에 강력한 우군이 되어줄 수 있음을 말한다. 이 책에 인용된 자연이 인간의 심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1.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로가 감소하고, 면역력과 회복력이 증가한다 에마 미첼은 매일 집 근처 숲을 산책하고 야생동식물을 관찰하며 일상의 근심이 사그라들고 우울증의 장막이 걷혀 나가는 것을 느낀다. 그는 이런 기분 변화의 근거를 자연을 바라보고 숲을 거니는 행위에서 찾는다. 마드리드 대학의 공간 실험과학자 마리아 벨라르데Maria Velarde가 노르웨이 생명과학부와 함께한 연구 ‘자연경관을 보는 것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Health effects of viewing landscapes’에 따르면, 자연경관을 마주하면 스트레스나 정신적 피로의 해소되고 질병에서 회복되는 속도도 빨라진다. 사람들의 전반적인 건강 수준에 대한 장기적인 개선도 확인되었다. 에 실린 ‘자연이 존재하는 주변 환경: 자연과 함께 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주는 이점Dose of neighborhood nature: The Benefits for Mental Health of Living with Nature’은 식물의 존재가 특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전했다. 자연 속에서 보낸 시간은 거주자의 우울증과 불안, 스트레스 인지도를 떨어뜨렸으며,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기분 저하를 완화한다는 점도 같은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18쪽) 또한 산책을 하는 동안 들이마시게 되는 ‘피톤치드’는 인간의 면역계와 내분비계, 순환계와 신경계에 작용하여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감염을 막아준다. 우리는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무의식중에 식물이 생성한 피톤치드를 들이마시며 그야말로 몸을 ‘소독’하는 것이다. 미첼은 풀숲에 앉아 식물에 둘러싸여 있을 때 강렬한 만족감을 느끼곤 한다. 그 위안은 곧 그의 마음을 치유하고 다가오는 내일을 지탱할 양분이 된다. “단생벌이 블루벨의 꿀과 꽃가루를 채취하느라 윙윙 날아다니는 소리가 나른하게 들려온다. 꽃들 사이에 드러누워서 한잠 자고 싶어진다. 편안히 시간을 흘려보낸다. 이것이 산림욕이구나. 나는 주위의 풍경에 완전히 스며든다. 낙엽의 곰팡이 냄새와 블루벨의 은은한 향기가 느껴진다. 햇살이 목덜미를 데워준다. 수풀 속의 소형 포유동물들이 분주하게 바스락대는 소리와 머리 위의 새들이 노래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숲은 내 혈압을 낮추고 기분을 돋우며 스트레스 수치를 끌어내려 준다. 지금 이 순간이 나의 회복에 유익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167~168쪽) 2. 자연적 항우울제,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세로토닌은 중앙 신경계 전체에 광범위하게 투사되어 생물학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으로, 세로토닌이 관여하는 중요한 영역 중에는 기분과 감정에 관련된 회로가 포함된다. 세로토닌의 작용과 우울증 사이의 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내 세로토닌 수치 변화가 우울증뿐만 아니라 공격성, 충동, 강박증과 자살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분명해졌다. 자연을 산책하는 것은 다양한 방법으로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키는 데 기여한다. 인간의 피부는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고유한 세로토닌 체계를 갖고 있어서 햇빛이 망막이나 피부에 닿으면 세로토닌 분비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기분 상승효과가 나타난다. 심리 치료 전문가들이 무기력과 우울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고, 산책을 하라고 권하는 것이 이러한 햇빛의 효과 때문이다. 또한 영국의 과학자들은 토양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가 신체 내에서 항우울제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간이 미코박테륨백케이 같은 양성 토양 박테리아에 접촉하면 박테리아의 세포벽에서 나온 단백질이 특정 뇌세포 군집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잡초를 뽑고 식물을 돌보는 시간이 화단의 꽃과 나무에만 이로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19~20쪽) “회복 속도는 느리지만, 야생이든 인공적으로 가꾼 것이든 식물 사이에서 지낸 시간의 치유 효과는 뚜렷하다. 맑은 날 아침이면 나는 화단의 잡초를 뽑으며 유익한 토양 박테리아, 특히 미코박테륨백케이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다른 균주들과의 접촉이 뇌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춰주기를 기대한다. 정원 일은 흙을 만지며 하는 요가와도 같아서 만족스럽고 은근히 기분을 달래줄 뿐만 아니라 우울한 생각을 쫓아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정원에 찾아드는 새들을 관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154~155쪽) 3. “채집 황홀”, 도파민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한다 산책을 통해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뇌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어 일시적인 흥분을 느끼게 한다. 소위 “채집 황홀”이라는 것이다. 뇌의 보상 중심부에서 방출되는 도파민은 성취감과 기쁨을 준다. 이런 호르몬의 변화는 인간이 채집 수렵 생활을 해왔던 20만 년 전의 도파민 보상 시스템에서 기인한다. 열매가 가득 달린 나무나 산딸기 관목은 조상들의 칼로리 섭취를 늘려주었을 것이며, 따라서 식용이 가능한 식물에 긍정적인 반사작용을 나타내는 것은 생존과 직결되는 요소였다. 그리하여 식물을 채집하면 뇌 내의 보상작용이 촉진되었고 이것이 습관으로 굳어진 것이다. 자연과의 접촉으로 발생하는 이와 같은 생물학적 과정은 뇌 내의 화학적 균형을 조정하고 뿌듯한 감정을 느끼게 함으로써 보상에 대한 행동을 강화하고, 또다시 숲으로 나가 산책이 주는 이점을 취할 수 있게 한다. 산책을 하는 동안 분비된 도파민이 다른 유익한 활동을 촉진하니, 숲속을 걸음으로써 우울증에 빠진 뇌를 구하는 선순환이 시작되는 셈이다.(35~37쪽) “새로운 전율로부터 마음이 진정되자 나는 애기풀이 백리향과 요정아마에 뒤섞여 사방 몇 미터에 무더기로 자라나 있다는 걸 깨닫는다. 키는 7센티미터 정도이며 참제비고깔처럼 푸르고 카리브해 상공처럼 맑은 외꽃잎 안에 흰 공작새 꼬리털처럼 가느다란 술 모양의 내꽃잎이 있다. (…) 이 지역의 식생은 대부분 작은 식물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거대한 기쁨을 안겨준다. 뇌에 도파민이 흘러넘치는 것 같지만, 아직도 더 많은 황홀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기에 나는 탐험을 계속한다.”(187쪽) 숲을 거닐며 직접 경험한 자연의 임상적 치유 효과 산책, 뜨개질, 스케치와 자연물 수집, 새 모이 보관소까지… 미첼은 우울증을 극복하려 애쓰는 대신 어르고 달래며 함께 살아간다. 그는 심각한 우울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며, 그와 함께 전문의와 연구자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우울 증상 완화법을 시도한다. 매일 숲을 산책하고, 딸을 위한 장갑을 뜨고, 관찰한 동식물을 그림으로 남기고, 정원으로 새를 불러들이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항우울제나 상담 치료 같은 기존의 의료적 처방에만 의지하거나, 자연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대신 치료와 자연을 상호보완적으로 이용하며 요동치는 마음의 균형을 잡는다. 미첼은 우울증을 제어하려면 “자연 속에서의 산책, 창의적으로 보내는 시간, 그리고 홀로 있을 때 곁을 지켜줄 호박색 털북숭이 친구라는 방어용 무기를 갖춘 일상적 전투”(116쪽)가 끊임없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물러간 것 같다가도 파도처럼 밀려오는 끝나지 않는 우울과 투쟁하며 자신을 돌보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에마 미첼은 아득한 화석의 흔적을 보며 경이에 젖고,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 봄을 맞으러 온 제비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자연이 선사한 순간들을 목격하는 시간이 삶의 의욕을 북돋우고, 그가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의 힘이 되어주었다. 미첼을 따라 걸으며 그가 아낌없이 풀어놓는 기술과 지식을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상적 자연에서 거대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압도적인 자기혐오와 통렬한 상념이 덮쳐올 때조차 창밖의 나뭇잎에서 희망과 기쁨을 느끼는 법을, 자연을 통해 우울증에 빠진 마음을 구하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건조된 해안 풀밭의 향긋한 냄새, 벼랑에 핀 아르메리아꽃의 은은한 분홍빛, 작은 물고기들의 움직임, 파도에 깎여 속이 빈 바위 구멍에 고인 바닷물, 말라붙어가는 해초의 톡 쏘는 내음, 손바닥에 에메랄드처럼 소중하게 쥐여 있던 조그만 초록빛 오각불가사리. 말로스 해변과 할아버지의 정원에서 자연과 처음 만나 느낀 강렬한 기쁨을 거듭 경험하고 싶은 욕구가 나를 계속 살게 해주었다.”(233쪽) 봄이 왔지만 선뜻 집 밖을 나서기가 어렵다. 미첼은 “당신이 무기력해져 소파나 침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들큼한 슬픔의 진창에 빠진 기분일 때, 이 책으로 내가 관찰한 것들을 읽으며 사진과 그림을 보고, 나아가 직접 고둥이나 족제비를 찾아 나섬으로써 위안을 찾게 되는 것(25쪽)”이 자신의 바람이라고 말한다. 자연에서 만난 기쁨을 섬세한 필치와 생생한 이미지로 온전히 전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손끝으로 야생의 위로와 움트는 새싹, 성큼 다가온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곁에 두고도 품지 못했던 문밖의 봄을 힘껏 껴안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집에 돌아와서 오늘 해변에서 찾은 것들을 지금껏 모은 조개껍질과 화석 옆에 펼쳐 놓는다. 채집한 식물과 화석을 늘어놓고 살펴볼 때 내 마음은 그림을 그리거나 빵을 반죽할 때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 내면의 갈등이 누그러지고 평온이 찾아든다. 나는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선택한 물품을 진열하며 자그마한 임시 박물관을 조성한다. 그 과정은 위안을 주고 우울을 거둬 갈 뿐만 아니라 이 사물들을 찾아낼 때 느꼈던 만족감을 증폭시킨다. 나는 정리하고 진열하는 일과 연결된 정신적 경로에 호기심을 느낀다. 그것이 우리 조상들이 채집 여행 후 손에 넣은 잎과 열매, 씨앗, 견과류와 조개를 처리하던 과정까지 거슬러 올라가는지 궁금하다. 이 연결고리를 제대로 연구하려면 상당한 예산과 고고학자, 뇌신경학자의 작은 군단이 필요하리라. 내가 아는 것은 단지 발견한 것들을 가지런히 늘어놓는 소위 ‘놀링knolling’이라는 행위가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은근한 도취감을 준다는 것이다. 길모퉁이를 도니 왼쪽 도로변에서 천천히 날아가는 가면올빼미 한 마리가 보인다. 나는 녀석을 보려고 차를 세운다. 한동안 하늘을 맴돌던 녀석이 긴 풀줄기 사이로 급강하한다. (…) 녀석이 지나갈 때 발톱에 쥐어진 작은 회색의 몸체와 짤막한 꼬리가 눈에 들어온다. 들쥐다. 나는 차를 돌려서 올빼미가 내려앉은 들판 가까이에 있는 널따란 갓길로 달려간다. 산울타리로 가려진 풀밭에 올빼미가 어깨를 수그리고 앉아 있다. 아마도 은밀한 장소를 골라 식사를 즐기고 있나 보다. 해가 지평선에 가 닿는 동안 올빼미는 먹이를 물어뜯고, 나무와 산울타리에는 황금빛 후광이 내려앉는다. 평생 목격한 것 중에서도 손꼽게 아름다운 풍경이다. 새삼 내가 얼마나 우울증에 지치든, 얼마나 기만당하고 무기력해지고 황폐해지든 간에 이런 광경과 만나고, 그에 따른 치유 효과로 머리를 채울 수만 있다면 계속 싸워나갈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머릿속을 할퀴던 지난 넉 달 동안, 나는 초목과 야생동물 사이에서 시간을 보내며 그놈을 피할 수 있었다. 나는 해변과 습지, 숲과 초원을 찾아다니며 의기양양한 찌르레기 떼와 갈퀴덩굴 새싹의 풋풋한 신록으로 눈과 마음을 가득 채웠다. 날씨를 가리지 않고 산책에 나섰으며, 그렇게 옮긴 걸음 하나하나가 미세하게 뇌 내의 화학작용을 조절하여 내가 겨울을 버틸 수 있게 해주었다. (…) 우울증을 제어하려면 꾸준한 경계가 필요하다. 자연 속에서의 산책, 창의적으로 보내는 시간, 그리고 홀로 있을 때 곁을 지켜줄 호박색 털북숭이 친구라는 방어용 무기를 갖춘 일상적 전투 말이다. (…) 나는 우울증과 싸우느라 지치고 활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 힘을 모으려면 따뜻한 나날과 펜랜드의 햇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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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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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의 첫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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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 질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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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첫 번째 순록 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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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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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5 :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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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 2, 3급)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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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뻘맨의 숨은 국어 찾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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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퍼스트펭귄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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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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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한 권 : 중1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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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한 권 : 중1 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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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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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지, AI 시대 누가 미래를 이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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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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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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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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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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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문학동네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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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 안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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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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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박소년 하나코 군 22 (트리플 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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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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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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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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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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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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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