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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처형
감은사 | 부모님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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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바울은 십자가의 말씀이 유대인들에게 “거리끼는 것”이자 이방인들에게는 “미련한 것/어리석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은 시간적, 공간적, 문화적 간극으로 인해 이 바울의 진술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

마르틴 헹엘은 고대의 십자가 처형과 관련한, 가능한 모든 역사적 증거들을 가지고 십자가 처형이 무엇이며, 당시 사람들이 십자가 처형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에 관해 치밀하게 논한다. 때로는 유스티누스의 언급을 통해, 때로는 플리니우스와 타키투스의 언급을 통해 십자가 처형을 바라보는 바울의 견해를 강화하기도 하고, 때로는 루키아노스의 대화편 “프로메테우스”에 나타난 프로메테우스의 처형장면과 디오도로스의 문학에 나타난 (디오뉘소스가 뤼쿠르고스를 십자가에 처형한) 이야기를 비교하면서 당시 사람들의 십자가 이해를 탁월하게 이끌어내기도 한다. 때로는 헤라클레스의 죽음 장면으로 대변되는 “영웅들의 고통” 모티프를 가지고 세례 요한 및 예수의 수난기사를 부각시키기도 하며, 때로는 신이 실제로 고통을 당한 것이 아니라는 ‘가현설’ 역시 십자가의 고통과 ‘거리낌’이라는 차원에서 해석하기도 한다. 특히 키케로의 라비리우스 변호 장면을 통해 십자가형에 대한 로마인들의 관점을 이끌어내는 부분은 정말 압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바울이 말한 십자가의 “거리낌”이 무엇인지, 십자가의 “어리석음”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이해하고, 분명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정말 십자가 처형 그 자체에 집중한 책이다.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십자가 처형의 가장 세밀한 해부학이며 처절한 보고서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십자가 처형이 무엇인지 우리는 모른다고 해야 한다.

십자가 처형에 대한 가장 심도 깊고 역사적인 기록의 축척으로서, 십자가를 따른다고 고백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날카로운 충격을 줄 것이다. 우리가 단순히 생각해 온 신학적이고 비유적 이해와 사고의 한계를 새롭게 밀어 올리고 그 십자가의 가치가 지닌 감격적이고도 놀라운 역전적 가치를 근본적이고도 새롭게 이끌어 내었다.

이 책 자체의 내용만이 아니라, 이 내용에서 뻗어나가는 다양한 통찰과 적용으로 인해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할 것이고, 십자가의 깊이를 더 새롭게 그려 나갈 디딤판이 되어 줄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십자가를 말해야 한다면, 이 책을 먼저 읽어야 한다.

--강산 목사(“말씀 앞에 선 당신에게” 저자)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르틴 헹엘
독일 태생인 마르틴 헹엘은 초기 유대교/기독교와 관련하여 제2성전기 및 헬레니즘 시기 연구에 지대한 족적을 남긴 역사학자와 같은 신학자다. 17세에 징용되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여했고, 전쟁이 끝난 후 1947년에 튀빙엔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1959년에는 박사학위논문을, 1967년에는 튀빙엔에서 하빌리타치온논문(교수자격논문)을 마쳤으며, 1968년부터는 에어랑엔에서, 1972년부터는 튀빙엔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대표적인 저작으로 박사학위논문인 “Die Zeloten”(1961)과 『유대교와 헬레니즘』(나남)이 있으며, 이외에도 수많은 저작들과 연구논문들을 남겼다.

  목차

서문_ 극도로 처참한 십자가의 죽음: 고대 세계의 십자가 처형과 십자가 “말씀”의 “어리석음” | 7
제1장_ 십자가에 달린 하나님 아들의 “어리석음” | 11
제2장_ 프로메테우스와 디오뉘소스: ‘십자가에서 처형된’ 신과 ‘십자가에서 처형한’ 신 | 31
제3장_ 십자가의 “어리석음”을 해결하는 방법으로서의 가현설 | 39
제4장_ 극도로 잔혹한, ‘야만인들의’ 사형 방식으로서의 십자가 처형 | 53
제5장_ 로마의 ‘최고 형벌’로서의 십자가 처형 | 75
제6장_ 십자가형과 로마시민 | 87
제7장_ 반란을 일으킨 이방인들과, 폭력범들, 강도들에 대한 형벌로서의 십자가 처형 | 99
제8장_ ‘노예 형벌’ | 109
제9장_ 십자가에 처형된 순국자들과 철학적·메타포적 언어 | 133
제10장_ 그리스어권 세계에서의 십자가 처형 | 141
제11장_ 유대인들에게 있어서의 십자가 처형 |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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