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s#01. 영화관 - N
40세의 동원과 40세의 인영. 둘 다 퇴근한 직장인의 옷차림이다.
영화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
동원na) 첫사랑을 2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그것도, 둘 다 혼자 퇴근 후 영화를 보러 왔다가, 우연히.
마치, 영화처럼.
s#30. 집 - N
인영모(E) 대체 무슨 이리 있었나?
거칠게 화장실로 들어가려고 하는 정석.
인영 (조그맣게) 이렇게는... 못 살겠어.
정석 뭐?
인영 내가 문젠지, 니가 문젠지 우리 부부 상담 좀 받으러 가자.
정석 (어이없어하며) 야, 다들 이러고 살아. 너는 지금 뭐가 그렇게 문젠데.
인영 (크게 한숨) 하아.
정석 (욕실 들어가려다 말고 인영 한숨에 빡이 쳐서) 왜? 뭐? 뭐가 문젠데?
인영 (뭐가 문젠지도 모르는 정석이 답답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넌 내 생각을 전혀 안 해.
정석 내가... 니가 생각을 하나도 안 해? 내가 나만 생각해서 이러는 거 같아?! 취업 준비 때문에 힘든 거 안 보여?
인영 (살짝 열려 있는 희진의 방문을 조심히 닫고) 야, 목소리 낮춰.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시은
2021년 영화 대본집<월매전>을 출간했습니다. 2023년 K-장녀의 한과 애환을 담은 <장녀해방일지>,작가지망생으로 사는 슬픔과 기쁨을 담은 <무던히도 애쓰던 날들>을 출간했습니다. 2024년 K-POP 앤솔로지 소설집 <스트리밍시대에 앨범 사는 사람들을 위하여>를 출간했고요, PMS 앤솔로지 에세이 <제가 아니고요, PMS예요!>에 참여했습니다. 직장인과 작가를 오가며 (마음은) 평온하면서도 (노후준비는) 아슬아슬하게 하며 살고 있습니다. 믹스견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