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다양한 도시의 서른 여섯 곳의 공간을 소개한다. 작가와 동명의 onacelbar 는 카탈루니아어로 파도 ona, 하늘 cel, 바 bar 를 조합한 단어다. 닮은 듯 보여도 늘 다른 파도를, 언제든 올려다보면 그 자리에 있는 하늘을, 매일매일의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바를 닮은 공간을 이야기한다.작은 곳까지 진심인 것이 좋다. 이걸 누가 볼까 싶은 생각이 들기 전에, 이렇게 작은 것까지 신경이 쓰이는 마음이 좋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그냥 공간을 볼 때와 달리 아주 작은 것들이 보인다. 서로 다른 재질의 면과 면의 이음새, 포크에 새겨진 브랜딩, 필요에 의해서 넣었지만 조금이라도 정체성을 가지려 한 주의 문구, 단순한 건축적 마감의 완성도를 넘어, 이곳의 작은 하나, 하나도 모두 생각했다는 자부심으로 느껴져서 그때부터 그 공간이 귀엽고 다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