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손수성의 시는 미학적 긴장과 탄력이 시조의 형식과 유연하게 결합되면서, 주제의 진폭이 확장되고 구조가 새롭게 수렴되는 특징을 가진다. 새로운 발상과 심오한 사유, 깊은 관조에서 우러나오는 웅숭깊은 미학은 최근 시조 단이 내놓은 가장 탐스럽고 개성적인 결실의 하나라는 것을 이 시집은 뚜렷하고도 옹골차게 보여준다. 그의 시 세계를 ‘사물과 자연에서 발견하는 생의 진실과, 불이不二의 생태시학’이라 붙여본다. 독자들은 그의 시들을 읽으면서 시조에서 어떻게 형식과 내용이 조화를 이루어 깊이를 가지는지 그 역동적인 과정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