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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언니공동체 / 오중빈 (지은이)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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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공동체
청소년 문학
오중빈 (지은이)
『그라시아스, 행복한 사람들』의 저자이자 여행작가 오소희의 에세이에서 ‘JB’로 불리는 여행의 동반자 오중빈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전작 『그라시아스, 행복한 사람들』이 열 살 되던 해 엄마와 함께 남미 구석구석을 90일간 여행하며 기록한 그림일기를 엮은 책이었다면, 『열일곱, 내가 할 수 있는 것은』은 지난 17년간 꾸준히 이어진 ‘나눔의 여행’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진화하고 성숙해갔는지를 열일곱 살 청소년의 언어로 솔직하고 꾸밈없이 기록한 일종의 성장 에세이이다. 이 책은 ‘열일곱, 내가 할 수 있는 것은’이라는 제목처럼, 한 소년이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눠온 열일곱 해의 기록을 촘촘하게 정리해낸 성장담인 동시에 나눔이라는 행위가 지속성을 가졌을 때에 어떠한 기적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지 여실하게 보여주는 감동적인 휴먼다큐멘터리와도 같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봉사가 큰돈이나 엄청난 신념, 대단한 연륜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의 많고 적음, 금전적인 능력, 재능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그저 내가 가진 소중한 무언가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작지만 아름다운 마음을 꾸준히 이어나갈 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모두가 행복하게 함께 성장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적 분위기에 피로와 고립감을 느끼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PART 1 시작 고작 세 살, 생애 첫 배낭여행을 떠나다 11 여행의 기본 원칙 14 ‘이기적인 가방’을 버리다 18 써도 사라지지 않는 선물은 무엇일까? 21 빠트릴 수 없는 두 가지 도구 25 PART 2 발견 운명적인 첫 만남, ‘페르마타 하티’ 33 음악으로 가까워진 우리 36 아유의 첫 번째 편지 38 다시 돌아가다, 마법이 시작되다 40 아유의 두 번째 편지 42 도움은 서로를 알아보고 손을 잡는다 46 아유의 세 번째 편지 52 ‘가능성’의 영역을 함께 넓혀가다 57 아유의 네 번째 편지 60 모두가 한데 어우러진 대공연 62 아유의 또 다른 편지들 64 이제 더 많은 이들과 손잡을 순간! 72 PART 3 도전: 1차 발런트래블링 보고서 ‘발런트래블링’을 시작합니다 80 예상보다 큰 반응에 놀라다 87 2016년 겨울 발런트래블링 봉사 내용 92 해피 앤 메리 발런트래블링 94 내 안에 피어오른 어떤 다짐 100 인상적이었던 수업들을 추억하며 106 수업은 끝났지만, 발런트래블링은 끝이 없다 114 소영님의 발런트래블링 후기 124 아이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발런트래블링 128 돈을 기부한다는 것의 의미 136 1차 발런트래블링을 마치며 140 PART 4 이어나감: 2차 발런트래블링 보고서 두 번째를 맞이한 발런트래블링 148 2017년 여름 발런트래블링 봉사 내용 150 인상적이었던 수업들을 추억하며 153 색다른 경험의 시간, 물놀이 데이 트립 160 마지막 치과 진료, 그리고 이별 166 가영님의 발런트래블링 후기 172 이현아 선생님과의 인연 180 이현아 선생님의 발런트래블링 후기 184 작은 손길이 만들어낸 기적 192 아이들 모두 자신의 그림책을 갖게 되다 199 얘들아, 우리 더 멀리 날자! 201 에필로그 206축구공과 바이올린을 양손에 들고 제3세계 현지인의 삶 속을 파고든 꼬마 여행자가 작은 나눔의 손길을 모아 큰 기적을 일궈낸 봉사 프로그램의 기획자로 성장하기까지 어린 시절부터 제3세계를 두루 여행하며 나눔이 필요한 현장을 온몸으로 경험한 소년의 질문 “써도 사라지지 않는 선물은 무엇일까?” 『그라시아스, 행복한 사람들』의 저자이자 여행작가 오소희의 에세이에서 ‘JB’로 불리는 여행의 동반자 오중빈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전작 『그라시아스, 행복한 사람들』이 열 살 되던 해 엄마와 함께 남미 구석구석을 90일간 여행하며 기록한 그림일기를 엮은 책이었다면, 『열일곱, 내가 할 수 있는 것은』은 지난 17년간 꾸준히 이어진 ‘나눔의 여행’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진화하고 성숙해갔는지를 열일곱 살 청소년의 언어로 솔직하고 꾸밈없이 기록한 일종의 성장 에세이이다. 저자는 만 세 살 무렵 엄마와 함께 터키로 떠난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미얀마, 라오스, 시리아, 우간다 등 제3세계 현지인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사람 여행’을 하며 어른 못지않은 단단한 여행 내공을 쌓았다. 이 여행의 기본 원칙은 ‘되도록 많은 현지인을 만나는 것’. 이것은 가장 저렴한 여행 방식과도 일치했기에, 두 모자(母子)는 가장 저렴한 숙소에 묵고, 가장 저렴한 길거리 음식을 먹고,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을 타며 여정을 이어갔다. 유명 관광지보다는 마을이나 작은 도시를 배회하며, 함께 어울릴 현지 친구들을 찾아 열나게 뛰어놀고, 다시 다음 마을로 이동하는 이들의 여행은 시리아의 한 마을에 이르러 커다란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다. 그곳에서 만난 한 현지인 남자가 자신에게 오직 한 장뿐인 아주 소중한 사진(외아들의 돌 사진)을 이 모자에게 선물로 건네려 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 말과 함께. “당신은 내 친구니까요. 나는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친구에게 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날의 깨달음은 이내 아름다운 나눔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성찰과 이들이 꾸린 여행 가방이 온전히 자신들을 위한 것들로만 채워진 ‘이기적인 가방’이었다는 반성으로 이어진다. 이윽고 두 모자는 다음 행선지인 미얀마를 가기 전, 풍선과 학용품으로 여행 가방을 가득 채우지만, 준비한 선물이 다 사라지고 나면 다시금 그 한정적인 나눔이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경험한다. 선물 때문에 우는 아이가 생겼던 밤, 두 모자는 ‘써서 없어지는 물건 말고, 오래오래 남는 선물’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 생각 끝에 이들의 여행에 새롭게 등장한 두 가지 ‘도구’가 있었으니, 하나는 현지 아이들과 온몸으로 뛰어놀 수 있게 해줄 ‘축구공’이었고, 다른 하나는 저자가 여섯 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한 악기, ‘바이올린’이었다.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자 오래오래 남는 선물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으로 “음악!”을 선언했기에 축구공을 든 반대편 손에 저자가 연주할 수 있는 악기였던 바이올린을 들게 된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이후 게스트하우스 앞마당에서든 야자수 아래에서든 저자는 어디에서나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길 위에서 만난 인연들에게 음악이라는 아름다운 선물을 건네주었다. 때로는 아이들이 있는 기관을 방문하여 바이올린 연주는 물론이고 그곳의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이라는 낯선 악기를 연주해보고 탐색해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꼬마 선생님’의 역할을 하며 자신의 배움을 나누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열일곱 살의 소년은 지금까지 전 세계 30여 개국을 여행했다. 여행의 목적지들을 대체로 세계 최빈국들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작은 나눔은 현지에서 언제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페르마타 하티’와의 운명적인 만남과 계속된 교류, ‘나눔’이란 가치는 ‘지속성’이란 토양 아래에서 감동적인 성장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오대양 육대주를 아우르며 언제나 새로운 곳으로 향하던 이들의 여정은 2013년, 저자가 열세 살이 되던 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를 여행하게 된 그해, 어찌된 영문이었는지 저자는 발리에 도착하자마자 믿을 수 없을 만큼 아프기 시작한다. 잠시 컨디션이 회복되면 숙소가 있던 발리 우붓의 작은 마을 뉴쿠닝을 쉬엄쉬엄 구석구석 탐색하는 것이 여행의 전부였다. 느리게 반복되던 마을 산책은 저자의 ‘나눔 여행’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얼핏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간판이었지만, 발리에 도착한 지 2주가 지난 어느 날의 산책에서도 여전히 그대로인 건물(과 간판)에 호기심을 느끼고 한번 들어가기로 하면서, ‘페르마타 하티(Permati Hati)’와 저자의 첫 만남은 그렇게 운명적으로 이루어진다. 페르마타 하티는 데이 케어(day care) 센터로 양친이 모두 없는 아이나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방과 후부터 저녁까지 머물며 돌봄을 받는 기관이다. 이곳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아유’라는 이름의 중년 여성.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일에 가능성을 열고 온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임하는 인물이었기에 낯선 이방인었던 두 모자를 기쁘게 맞이하며 고아원 안으로 이끈다. 그 따뜻한 환대에 저자는 여느 여행 때와 마찬가지로 그곳의 아이들에게 자신이 준비한 음악 선물을 건네고 음계를 가르쳐주는 등 배움을 나누는 일을 이어갔다. 페르마타 하티의 아이들은 낯선 이방인이 나누어주는 작은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흡수했다. 놀라운 것은 그다음부터다. 인도네시아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곳을 잊을 수 없었던 저자는 그해 겨울방학, 다시 페르마타 하티를 방문한다.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갔던 곳으로 되돌아가 그곳에서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배우고 성장하려는 의지가 가득한 아이들과 지식 나눔을 이어가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맞이할 때마다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의 방문이 계속 이어졌고, 그때마다 저자는 그곳의 아이들과 함께 나눌 새로운 악기, 새로운 노래,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들을 준비해갔다. 새로운 배움의 내용들은 가르치는 입장의 편의를 생각한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저자는 발리의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힌두 신들이 등장하는 연극 대본을 직접 써서 준비해간다거나, 발리의 전통 악기와 민속 동요가 아이들의 공연 레퍼토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새로운 배움들이 더해질 때마다 페르마타 하티 아이들의 음악 실력도 놀라우리만치 일취월장했다. 그에 따라 고아원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전자음악 밴드, 합창단, 리코더 연주단, 타악기 연주단, 앙클룽(발리의 전통악기) 연주단, 남녀 댄스팀 등 아이들 저마다가 자신의 역량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소규모 음악 동아리들이 여럿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실력은 매년 발전하여 페르마타 하티의 전자음악 밴드(암바르 밴드)는 발리의 밴드 경연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했을 정도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자선 공연’이라는 이름으로 1년에 한 번씩 의례적인 공연을 하던 페르마타 하티의 아이들은, 이제 그 공연 실력을 널리 인정받아 크리스마스와 신년 무렵이 되면 고아원 인근의 여러 호텔들로부터 정식 공연을 해달라는 러브콜을 잇달아 받게 되었다. 가능성이란 영역을 무한히 확장해오며 발전해나간 페르마타 하티 고아원 아이들의 성장담은 3년여 동안의 지속적인 배움 나눔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학생인 나를 통해서도 큰 발전을 이룬 아이들이라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고아원 아이들이 ‘탤런트 쇼’라는 이름의 대형 공연도 멋지게 성공해내자, 저자는 새로운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그곳의 아이들에게 앞으로는 지금까지와 같은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러한 판단은 또 다른 새로운 질문을 이끌어냈다. 고작 중학교 3학년 학생일 뿐이었던 자신을 통해서도 놀라운 발전을 이룩해낸 아이들이라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는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이었다. 질문에 대한 답을 궁리한 끝에, 저자가 기획해낸 것은 ‘여행 중에도 봉사를 할 수 있는(Volunteering while Traveling)’ 것을 핵심 개념으로 하는 ‘발런트래블링’이라는 봉사 프로그램이었다. 발런트래블링은 짧은 휴가 중에 봉사활동만 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자신만을 위한 여행을 하기에는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선한 의지가 있는 이들을 페르마타 하티라는, 여러 사람들의 재능 기부가 필요한 공간과 연결해주는 봉사 프로그램이었다. 발런트래블링에 대한 기획안이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올라가자, 놀랍게도 즉각적인 반응이 일어났다. 이후 학교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저녁마다 저자는 발런트래블링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메일로 소통하며 약 세 달 동안 첫 번째 발런트래블링을 준비한다. 그렇게 해서 2016년 12월, 총 50여 명의 봉사자들이 함께 하는 1차 발런트래블링의 막이 오른다. 후원금이나 물품 지원 등 간접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까지 헤아리면 1차 발런트래블러의 수는 100여 명에 육박했다. 봉사자들의 수만큼이나 준비된 봉사 프로그램도 다양했다. 한국어 수업, 중국어 수업, 악기 연주 수업, 미술 수업, 그림책 만들기 수업 등 다양한 종류의 배움 나눔이 이어졌다. 배움 나눔이 어려운 분들은 고아원 아이들을 위한 식재료를 기부해주시거나, 아이들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데이 트립(day trip)의 비용을 후원해주시는 방식의 기부를 해주시기도 했다. 봉사자 자신의 여행 일정과 능력에 따라 봉사의 내용을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는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발런트래블링이 가진 장점이다. 나이의 제한 없이 어린아이들도 참여하여 자신의 배움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역시 발런트래블링만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페르마타 하티를 방문한 봉사자들의 자녀들은 예정된 발런트래블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호텔이나 리조트에 머무르기보다 다시금 페르마타 하티를 찾아와 그곳의 아이들과 어울리고 싶어 했다. 1차 발런트래블링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저자는 고등학생이 된다. 학업적인 부담은 한층 더 커졌지만, 지속성을 가지고 이어온 나눔은 멈추지 않았다. 1차 발런트래블링의 성공을 기반으로 2017년 여름, 2차 발런트래블링이 다시 한 번 추진된 것이다. 2차 발런트래블링에서도 인상적인 재능 기부들이 이어졌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장면으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페르마타 하티의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제작하여 아이들 모두에게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선사해준 일이다. 선의로 똘똘 뭉친 이들의 작은 손길이 모여 삽시간에 적지 않은 금액의 후원금이 모였고, 그 후원금으로 제작된 아이들의 그림책 여분과 엽서를 판매해 얻은 수익은 다시금 아이들의 영어 교육을 위한 수업료로 사용되었다. 선의와 나눔이 불러일으킨 아름다운 선순환이었다. 이 책은 ‘열일곱, 내가 할 수 있는 것은’이라는 제목처럼, 한 소년이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눠온 열일곱 해의 기록을 촘촘하게 정리해낸 성장담인 동시에 나눔이라는 행위가 지속성을 가졌을 때에 어떠한 기적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지 여실하게 보여주는 감동적인 휴먼다큐멘터리와도 같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봉사가 큰돈이나 엄청난 신념, 대단한 연륜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의 많고 적음, 금전적인 능력, 재능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그저 내가 가진 소중한 무언가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작지만 아름다운 마음을 꾸준히 이어나갈 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모두가 행복하게 함께 성장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적 분위기에 피로와 고립감을 느끼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 기대된다.여행을 하면서 우리는 여행의 기본 원칙을 발전시켜 나갔다. 되도록 많은 현지인을 만나기. 이 원칙을 통해 엄마는 현지의 삶 속에 뛰어들었고, 나는 현지의 놀이 속에 뛰어들었다. 다행히도 이것은 가장 저렴한 여행 방식과도 일치했다. (…) 나이를 먹을수록 내가 방문하는 나라의 수도 나란히 많아졌다. 어디를 가든 여행의 기본 원칙은 같았다. 마을이나 작은 도시를 배회하는 것. 함께 놀 친구를 찾는 것. 열나게 노는 것. 다음 마을로 계속 이동하는 것. _‘여행의 기본 원칙’ 중 우리가 현지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을 건네는 방식이 실패한 것은 분명해 보였다. 한편으로 그것은 우리가 선물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깨달음도 주었다. 지극히 한국적이고 물질주의적인 마음이 애초에 선물의 광범위한 의미를 좁은 의미로만 제한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현실에서 ‘선물’이란 단어에 더 많은 의미가 담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선물 때문에 우는 아이가 생겼던 밤, 엄마가 숙소에서 지친 채로 절반은 엄마 자신에게, 절반은 나를 향해 이렇게 물었을 때, 그 사실은 더욱 분명해졌다. “써서 없어지는 물건 말고 오래오래 남는 선물은 뭘까?” 나는 생각해보았다. 누군가가 나에게 선물을 줄 때, 나는 뭘 받으면 가장 행복할까? _‘써도 사라지지 않는 선물은 무엇일까?’ 중 루이스 선생님은 나의 바이올린 케이스를 보자마자 “우리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쳐줄래?”라고 물었다. 엄마가 “얘는 겨우 열 살인 걸요?” 반문하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상관없어요. 정식으로 배웠잖아요.” 그렇게 나는 꼬마 교사가 되었다. (…) 나는 그 일을 좋아했기에 배움을 나누는 일은 우리 여행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중학생이 되어 학교 공부의 중요성이 거칠게 끼어들기 전까지, 여건이 허락할 때면 언제나 그와 같은 방식의 여행이 1년에 두세 달씩 계속되었다. _‘빠트릴 수 없는 두 가지 도구’ 중
고리의 비밀 (큰글자도서)
바람의아이들 / 오시은 (지은이) / 2020.07.30
28,000
바람의아이들
청소년 문학
오시은 (지은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일원화되어 있는 세상 바론과 제6의 초자연적인 감각을 지닌 이들의 삶이 펼쳐지는 코레, 상반되어 보이는 두 가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반되어 보이는 이 두 세상은 15살 소녀 나리아가 시공간을 이동하여 겪는 모험으로 인해 그 연결고리가 드러나게 된다. 각각의 둥근 고리처럼 상반되어 있지만 뫼비우스의 띠처럼 그 시작과 끝이 이어진 형태로 존재하는 두 세상을 오가며 소중한 이들과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나아가는 나리아의 이야기는 지루할 틈 없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작품 속 두 세상을 이어주는 키워드는 바로 ‘사람’에 있다. 바론을 피해 필연적으로 ‘코레’의 세상으로 시공간을 이동한 나리아가 겪게 되는 것은 식물을 돌보는 꼭지어른, 유물을 모으러 다니는 마오와 사랑스러운 미오, 따뜻한 이웃들 등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와 우리에게는 익숙한 소소한 일상이다. 세상의 흐름을 멈추게 해 버리는 거대한 바론에 대항하여 나리아가 당당히 맞설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가족 같은 이들의 도움과 믿음,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이들을 지키고 싶다는 나리아의 다짐 때문인 것이다. 세상의 흐름은 기계적인 발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믿음, 다른 이들과의 일상 속에 있을 수 있으며, 그것이 배제된 세상은 그것이 비록 극도로 발달된 사회라고 하여도 온전한 것이 아니라 ‘정체’된 것일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보게 한다.프롤로그 7 1. 바론 점등식 10 2. 특별한 아이 26 3. 지켜보는 눈들 37 4. 사라지는 나리아 46 5. 추락하는 의식 62 6. 낯선 세계 70 7. 통과의례 78 8. 언덕 위의 집 88 9. 6번째 감각 100 10. 마을과 유물터 111 11. 이어지는 고리세계 124 12. 바론의 추적 135 13. 수련 143 14. 통시안 150 15. 축제 159 16. 음모 168 17. 드러나는 진실 176 18. 맞서기 186 19. 종이 비 195 20. 고리세계에 닥친 위험 208 21. 바론의 입 214 22. 나무 장식 224 23. 예언서 232 24. 선택 245 25. 운명의 날 256 26. 돌아가는 길 264 27. 폐허 위에서 272 에필로그 277 작가의 말 280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완벽한 세상, 그 속에 숨어있는 거대한 음모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때로는 미처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빠르게 또 때로는 지지부진하게, 세상은 늘 거대한 ‘흐름’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미래 혹은 그 어느 곳에 존재할지도 모를 가상의 세계를 상상할 때, 현재에는 존재할 수 없는 환상적인 모습으로 그려내곤 한다. 그렇다면 모든 변화의 끝에서 우리는 ‘완벽한’ 세상을 맞이할 수 있을까? 변화가 없는 세상이란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 『고리의 비밀-시간을 이어가는 자』 속 15살 소녀 나리아가 속한 ‘바론’은 완벽한 체계를 갖춘 세상이다. 지구에서 엄청난 대륙 전쟁이 벌어진 후, 최후의 인류만이 살아남은 바론이기에 ‘하나를 위한 시스템은 하나’라는 모토로 ‘생존’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다. 모든 것이 체계화되고 일원화된 바론의 사회는 어떠한 분란도, 갈등도 그리고 의문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 한 곳, 나리아의 요동치는 마음속만 제외하고는. 단순하게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믿는 나리아도 15살 아이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분배하는 공증식에서 자신의 머리끝이 하얗게 변해 버린 현상은 이해가 되지 않고 당혹스럽기만 하다. 공증식에서 드러나는 ‘올해의 아이’는 바론을 위해서 일할, 누구보다도 특별한 아이가 뽑히는 것이고, 나리아는 모두가 인정하는 모범생인 수리치가 ‘올해의 아이’가 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공증식의 파란 액체를 마시고 변해버린 나리아의 하얀 머리칼은 나리아가 바로 ‘올해의 아이’임을 나타내는 증거다. 올해의 아이가 되어 바론 탑에 머물게 된 나리아는 변화가 멈춘, 완벽해 보이는 바론의 숨겨진 진실과 거대한 음모를 마주하게 된다. 두 세상을 오가는 SF, 환타지 장편소설 이 작품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일원화되어 있는 세상 바론과 제6의 초자연적인 감각을 지닌 이들의 삶이 펼쳐지는 코레, 상반되어 보이는 두 가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반되어 보이는 이 두 세상은 15살 소녀 나리아가 시공간을 이동하여 겪는 모험으로 인해 그 연결고리가 드러나게 된다. 각각의 둥근 고리처럼 상반되어 있지만 뫼비우스의 띠처럼 그 시작과 끝이 이어진 형태로 존재하는 두 세상을 오가며 소중한 이들과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나아가는 나리아의 이야기는 지루할 틈 없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작품 속 두 세상을 이어주는 키워드는 바로 ‘사람’에 있다. 바론을 피해 필연적으로 ‘코레’의 세상으로 시공간을 이동한 나리아가 겪게 되는 것은 식물을 돌보는 꼭지어른, 유물을 모으러 다니는 마오와 사랑스러운 미오, 따뜻한 이웃들 등,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와 우리에게는 익숙한 소소한 일상이다. 세상의 흐름을 멈추게 해 버리는 거대한 바론에 대항하여 나리아가 당당히 맞설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가족 같은 이들의 도움과 믿음,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이들을 지키고 싶다는 나리아의 다짐 때문인 것이다. 세상의 흐름은 기계적인 발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믿음, 다른 이들과의 일상 속에 있을 수 있으며, 그것이 배제된 세상은 그것이 비록 극도로 발달된 사회라고 하여도 온전한 것이 아니라 ‘정체’된 것일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보게 한다. 때때로 용기를 내기보다는 겁을 먹고, 또 주변 이들의 도움에 마음을 단단히 하는 나리아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독자들은 두 세계를 여행하는 이 이야기를 통해 SF, 환타지 장르의 즐거움을 맘껏 누리며, 내가 속한 현실의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키즈 피아니스트 3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삼호뮤직 편집부 지음 / 201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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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뮤직(삼호출판사)
청소년 인문,사회
삼호뮤직 편집부 지음
4분의 3박자 06 점2분음표 07 ♩물장구 08 ♩들로 산으로 10 ♩아침 12 ♩비행기 14 ♩이슬 16 ♩아침 18 20 ♩도토리 22 ♩맛있는 간식 23 24 ♩비 26 ♩누구일까 28 ♩토끼와 다람쥐 29 ♩큰소리 작은소리 30 ♩조심조심 31 도돌이표 32 ♩팽이34 ♩꽃 35 도돌이표 36 ♩돌아돌아 38 ♩거미 39 큰보표 40 큰보표의 계이름 41 ♩큰보표 44 ♩산타클로스 45 ♩개나리 46 ♩약오르지 48 ♩비야 그쳐라 49 더 뛰어가기 50 ♩밀과 보리 52 ♩아기 꼬마 벌 53 ♩아기새의 눈물 54 더 멀리 뛰어가기 56 ♩새들의 결혼식 58 ♩바람 59 ♩노래하자 춤추자 60 ♩왈츠 61 양손 똑같이 연주하기 62 ♩5월 64 ♩빨간 모자 66 ♩누구를 만날까요 68 ♩왕자와 공주님 69
사기열전 (미니북)
평단(평단문화사) / 사마천 지음, 김민수 엮음 / 20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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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평단문화사)
청소년 역사,인물
사마천 지음, 김민수 엮음
고대 중국의 병법가·학자·정치가·자객·협객·해학가·관리·경제계의 인물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의 일화가 내용의 주를 이루고 있는 사마천의 <사기> 중 개인의 구체적인 성공과 실패를 추적한 개인 전기로, 짤막한 이야기 속에 문학적 향기를 풍기는 이야기를 모은 놓은 책. 등장인물의 성격과 처신을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인물의 내면적 고뇌까지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문학적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당시 인간 사회의 여러 모습을 대상으로 쓴 이 역사서는 우정과 배반, 이익과 손해, 정신과 물질, 지혜와 우둔함, 탐욕과 베풂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다.하늘은 과연 착한 사람의 편인가? _ 백이·숙제 / 7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 _ 관중·포숙 / 14 뜻과 생각이 깊어도 몸은 낮춘다 _ 안영 / 26 스스로 화를 벗어나지 못한 말더듬이 _ 한비 / 34 군명君命보다 군명軍命을 우선하다 _ 사마양저 / 41 후세에 이름을 날린 손씨 가문의 병법서 _ 손무·손빈 / 47 실전 병법의 최고수 _ 오기 / 56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한 복수의 화신 _ 오자서 / 65 인의 정치를 실현하려 고행의 길을 택하다 _ 공자 / 80 공자의 빼어난 제자들 _ 안회·자로 / 90 자신이 만든 법그물에 걸리다 _ 상군 / 97 죽음으로써 유세를 완성하다 _ 소진 / 106 먼저 정적을 제거하라 _ 감무 / 119 백기와 왕전의 힘으로 천하를 통일하다 _ 백기·왕전 / 126 이름은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다 _ 맹상군 / 134 구국의 방법이 달랐던 두 대신 _ 평원군·우경 / 145 결단하지 않으면 화를 입는다 _ 춘신군 / 156 죽기를 각오하면 용기가 솟아난다 _ 인상여·염파 / 163 가난함을 택하여 세상을 가볍게 보며 살리라 _ 노중련 / 174 상인의 눈에는 사람도 투자 대상이다 _ 여불위 / 183 전국시대 최후를 장식한 자객 _ 형가 / 192 천하 경륜인가, 야비한 술수인가? _ 이사 / 204 시작은 같았으나 최후에 길을 달리한 친구 _ 장이·진여 / 221 사냥을 마치면 사냥개는 삶아 먹힌다 _ 한신 / 229 난세에만 인정받아 존귀한 몸이 될 자 _ 번쾌 / 253 한 시대를 풍미한 변사 _ 역이기·육고 / 260 길은 본래부터 구불구불하다 _ 숙손통 / 271 난세의 주인공, 협객 _ 계포·난포 / 280 너무 강하면 꺾이는 것이 세상의 진리이다 _ 원앙 / 287 법 앞에서 귀천을 두지 않았던 법관 _ 장석지 / 296 관리의 표본이 된 만석군과 그의 아들들 _ 만석군 / 301 의술을 하늘까지 떨치면 질투를 받는다 _ 편작·창공 / 308 권모의 수괴가 되어 죽음의 길로 빠져들다 _ 오왕 비 / 324 울창한 나무는 스스로 길을 만든다 _ 이광 / 333 총애를 받을수록 천자의 그늘에 숨는다 _ 위청·곽거병 / 342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말을 바꿨던 유학자 _ 공손홍 / 349 청렴하고 엄격하게 법을 다스렸던 관리들 _ 손숙오·자산·공의휴 / 356 황제와 노자의 가르침에 따라 정치를 한 사람 _ 급암 / 363 법을 가혹하게 적용해 정치를 퇴보시킨 관리들 _ 장탕·왕온서·두주 / 370 유협은 영예로운 명성으로 얼굴을 삼는다 _ 곽해 / 384 아첨으로 임금의 총애를 받은 신하 _ 등통 / 393 엄숙한 조정에 웃음을 선사한 신하들 _ 순우곤·우맹·동방삭 / 397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준 경제계의 영웅들 _ 계연·범려·백규 / 412인재경영, 성공전략, 리더십에 관한 인간 군상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 왜 ‘사기열전’인가? 고대 중국의 병법가?학자?정치가?자객?협객?해학가?관리?경제계의 인물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의 일화가 내용의 주를 이루고 있는 사마천의 《사기》는 등장인물의 성격과 처신을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인물의 내면적 고뇌까지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문학적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사기》의 〈열전〉은 개인의 구체적인 성공과 실패를 추적한 개인 전기로, 짤막한 이야기 속에 문학적 향기를 풍기는 이야기들이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당시 인간 사회의 여러 모습을 대상으로 쓰인 이 역사서는 우정과 배반, 이익과 손해, 정신과 물질, 지혜와 우둔함, 탐욕과 베풂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조명이 독자들을 사로잡아 책을 잡으면 쉽게 놓지 못하게 한다. 《사기열전》을 통해 춘추전국시대에 활약했던 인물들의 우정과 배반, 이익과 손해, 정신과 물질, 지혜와 우둔함, 탐욕과 베풂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 시대정신을 들여다봄으로써 이 시대 진정으로 필요한 정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용기?지혜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등, 스스로 생각해보고 철학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환공은 결국 포숙의 강력한 추천에 마음이 움직여 관중을 재상으로 등용했다. 포숙은 관중을 천거한 후 스스로 관중의 아랫자리에 들어가 일하는 겸손을 보였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훗날까지 관중의 재주를 칭찬하기보다는 포숙의 사람됨을 칭송하였다.-p18 중에서사람은 이사가 충성을 다했으나 형벌을 받아 죽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근본을 살펴보면 세상의 논의와는 다르다. 권모술수와 아첨에 능하지 않았다면 이사의 공은 주나라를 천자의 나라로 만든 주공이나 소공과 같은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을 것을.-p220 중에서
공부나이
북오션 / 이병훈 외 글 / 201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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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션
청소년 학습
이병훈 외 글
입시 전문가 이병훈이 이병훈교육연구소와 에듀코치에서 공동 개발한 SETI(공부 나이 검사) 프로그램에 기초해 만든 학습 전략서다. 저자는 신체 나이, 피부 나이가 있듯이 공부에도 나이가 있다고 말한다. 생물학적으로는 같은 나이라도 공부 나이는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 선행학습에 ‘올인’하기보다 각 과목별 공부 나이를 정확히 측정해 ‘맞춤형 학습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내신과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국어, 영어, 수학의 공부 나이 진단법과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공부 나이를 적용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학생들의 실제 사례들도 함께 실어 그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이병훈교육연구소와 에듀코치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공부 나이 간이 검사’ 도구를 수록해 스스로 공부 나이를 진단해볼 수 있게 했다. 공부 나이 검사에 기초한 에듀코치의 개별 지도는 MBC 뉴스투데이 스마트리빙에서 소개되기도 했다.머리말 각종 ‘나이’ 전성시대, 공부에도 나이가 있다 Introduction 공부 나이란 무엇인가 아빠는 신체 나이, 엄마는 피부 나이, 아이는 공부 나이 ‘알고 있다’와 ‘할 수 있다’의 차이 선행학습만이 능사가 아니다 공부 나이를 높이기 위한 5가지 원칙 아는 만큼 들리고 궁금한 만큼 듣고 싶다 ‘할 수 있게’ 만드는 질문 학습법 국영수 공부 나이 진단과 처방 Chapter 1 국어 나이 국어 나이란 무엇인가 국어 진도 나이 1. 국어 단어 실력이 전 과목 성적을 좌우한다 2. 용어를 알아야 국어 개념이 잡힌다 3. 문법을 알아야 수능 만점이 보인다 국어 실력 나이 1. 독해력, 국어 공부의 기본 2. 분석력, 비문학 실력의 척도 3. 감상력, 문학 작품을 해석하는 눈 4. 추론력, 국어 능력을 완성하는 힘 국어 나이 향상 실전 사례 Chapter 2 영어 나이 영어 나이란 무엇인가 영어 진도 나이 1. 단어 실력이 어휘력을 좌우한다 2. 문법은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베이스캠프다 영어 실력 나이 1. 어휘력, 문장 해석이 ‘통’하게 하는 힘 2. 구문력, 문장의 구조를 보는 눈 3. 문맥력, 영어 고득점을 위한 최종 능력 영어 나이 향상 실전 사례 Chapter 3 수학 나이 수학 나이란 무엇인가 수학 진도 나이 1. 개념 이해는 수학 실력의 알파요 오메가다 수학 실력 나이 1. 발상력, 진정한 수학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걸음 2. 과정전개력, 풀이 과정을 책임지는 첨병 3. 연산력,이 책은 최고의 입시 전문가 이병훈이 이병훈교육연구소와 에듀코치에서 공동 개발한 SETI(공부 나이 검사) 프로그램에 기초해 만든 학습 전략서다. 저자는 신체 나이, 피부 나이가 있듯이 공부에도 나이가 있다고 말한다. 생물학적으로는 같은 나이라도 공부 나이는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 선행학습에 ‘올인’하기보다 각 과목별 공부 나이를 정확히 측정해 ‘맞춤형 학습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내신과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국어, 영어, 수학의 공부 나이 진단법과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공부 나이를 적용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학생들의 실제 사례들도 함께 실어 그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이병훈교육연구소와 에듀코치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공부 나이 간이 검사’ 도구를 수록해 스스로 공부 나이를 진단해볼 수 있게 했다. 공부 나이 검사에 기초한 에듀코치의 개별 지도는 MBC 뉴스투데이 스마트리빙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대치동 엄마들만 따라 하면 만사 Ok라는 착각은 그만! 선행은 만병통치약 아냐 언제부터인가 선행학습은 한때의 유행이 아닌 공부의 정석처럼 받아들여지게 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저자의 말에 따르면, 특목고가 대학 입시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자 특목고에 다니는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서부터 선행학습 광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특목고 학생들의 경우 공부를 잘해서 선행이 필요하게 된 것이지 선행을 해서 공부를 잘하게 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니 소위 ‘대치동 엄마’들만 따라 하면 다 잘될 거라는 생각은 너무나 위험한 착각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학부모들은 대개 뾰족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그저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선행학습을 시키는 데 급급하다. 그 결과 자기 아이에게 전혀 맞지 않는 학습법으로 기회비용(학습 시간, 학습 비용, 학생의 능력)을 낭비하고 있다. 공부 나이를 알아야 내신과 수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공부 나이’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즉, 개별 학생이 현재 학교에서 몇 학년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공부 수준이 몇 학년이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고등학교 1학년이지만 공부 수준이 중학교 저학년 정도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중학교 1학년이지만 중학교 2학년 수준의 공부를 소화할 능력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공부 나이가 중요한 까닭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정확히 진단해 ‘자신에게 꼭 맞는 공부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학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신과 수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그러자면 공부해야 할 것들,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6년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쓰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그러자면 자신의 공부 수준과 성향을 정확히 진단해 맞춤형 학습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무작정 친구 따라 강남 가듯 학원만 들락거린다고 성적이 오르는 게 아니다. 이병훈교육연구소와 에듀코치의 야심작 SETI(공부 나이 진단) 프로그램 공부 나이가 그토록 중요한 것이라면 어떻게 진단해야 할까? 저자는 학생들에게 과학적인 진단과 처방을 제공하고자 이른바 SETI(공부 나이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병훈교육연구소와 에듀코치가 함께 만들어낸 첨단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SETI 프로그램을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소개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1) SETI(Study-Age Evaluation Test of Individual Tutoring)란 무엇인가 SETI 검사(공부 나이 측정 검사)는 IB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생의 실제 학습 실력을 측정하는 도구이다. 공부 나이는 진도 나이와 실력 나이로 구분해 측정하며, 과목별로 학생의 학습 상황을 과학적으로 진단해 맞춤형 처방전을 제공한다.
수상한 마음수리점
행복한나무 / 표혜빈 (지은이)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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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
청소년 문학
표혜빈 (지은이)
십대들의 힐링캠프 50권. 꿈속 구름마을의 마음수리점은 100년이 지나도록 늘 똑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매일 밤, 인간 세상 아이들이 한 명씩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 마음수리점은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반드시 가게 주인인 마음수리공 보보씨의 초대장을 받은 아이만 마음수리점을 찾아올 수 있었는데…. 소설은 마음수리점에 초대된 손님들의 마음이 고장이 나버린 각양각색의 사정과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들이 다시 건강한 마음으로 이겨내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마음의 수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프롤로그│ 보보 씨의 마음수리점 1. 이기적이고 뾰족한 아이, 택이 2. 게임에 푹 빠진 아이, 보리 3. 외롭고 텅 빈 아이, 비키 4. 거짓말만 하는 가짜 아이, 길리 5. 고자질하는 아이, 두리 │에필로그│ 마음을 수리하는 일구름마을 마음수리점으로 초대합니다! 꿈속 구름마을의 마음수리점은 100년이 지나도록 늘 똑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매일 밤, 인간 세상 아이들이 한 명씩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 마음수리점은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반드시 가게 주인인 마음수리공 보보씨의 초대장을 받은 아이만 마음수리점을 찾아올 수 있다. 아이들은 저마다 마음의 톱니바퀴를 가지고 있다. 마음의 톱니바퀴가 고장 나게 되면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요란하게 움직이고 때로는 아예 멈춰버리기도 한다. 마음수리점의 초대장을 받는 아이들은 마음이 고장 나 수리가 필요한 손님들이다. 마음수리공 보보씨는 날마다 찾아오는 손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고장 난 마음을 고쳐주며 이들을 치유한다. 소설은 마음수리점에 초대된 손님들의 마음이 고장이 나버린 각양각색의 사정과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들이 다시 건강한 마음으로 이겨내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마음의 수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고장 난 마음을 수리하는 가게, 마음수리점 구름마을 마음수리점은 마음수리공 보보씨가 운영하는 가게다. <수상한 마음수리점>은 마음수리공인 보보씨가 마음이 고장이 난 아이들을 초대하여 이들의 마음을 수리하고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이야기다. 마음도 고장 날 수 있을까? ‘고장’, ‘수리’는 어쩌면 ‘마음’과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작가의 상상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소설 속 ‘마음의 톱니바퀴’라는 장치처럼 우리는 어떤 이유로 정말 마음이 고장이 나버린 것 같은 경험을 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냈을 때, 아무도 나를 바라보아주지 않을 때, 내가 원하는 무언가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등 우리는 종종 그런 느낌을 받는다. 마음이 고장이 나버렸다면 우리는 어디서 마음을 수리받을 수 있을까? 비록 소설 속 등장하는 마음수리공 보보씨의 존재를 우리가 만날 수는 없겠지만, 누구나 그런 존재를 만날 수도, 타인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수리공이 되어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기를, 이 작품이 마음의 힐링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 교훈을 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봉투 안에는 초대장 같은 게 있었어. 그런데 초대장에 쓰인 문장은 딱 하나.‘당신을 구름마을 마음수리점으로 초대합니다.’그리고 초대장에는 조그만 티켓이 꽂혀 있었는데, 티켓에는 아래와 같이 쓰여 있었지.구름마을행 출발시간: 00시 택이는 보보 씨에게 툴툴거리며 물었지.“마음을 어떻게 수리해요? 기계도 아닌데.”“마음은 때로 기계와도 같단다. 고장 나면 수리하고 거칠면 기름칠을 해 줘야 하지. 나사가 헐거우면 조여 주고 말이다.”그러고는 덧붙여 말했어.“네 마음도 수리가 필요하구나.” 나는 누구나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네. 누군가가 묻는다면 여기 오는 손님들을 너무 미워 말라고 전해 주게. 미워 말고 이해해 보라고, 공감해 달라고 말일세. 이건 나 같은 마음수리공뿐 아니라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라네. 그러다 보면 그 친구의 마음도 녹아내리겠지. 인간들의 동화 중 그런 내용도 있지 않은가? 나그네의 옷을 벗긴 건 바람이 아니라 해님이라고 말일세. 차가운 마음을 녹이는 건 따뜻한 마음이지. 그걸 잊지 말라고 전해 주게.
명언 철학사
푸른들녘 / 강대석 지음 / 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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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녘
청소년 철학,종교
강대석 지음
푸른들녘 인문교양 15권. 서양 사상사의 전통을 세운 철학자들이 남긴 주요 명언을 통해 그들의 사상과 철학의 흐름을 소개한다. 저자 강대석 선생이 엄선한 총 62명의 철학자는 당대의 시대정신을 정립하거나 대표했던 사상가들로서 “변하지 않는 진리란 무엇인가?”, “인간이 여타 동물과 구별되는 점은 무엇인가?”, “신(神)은 정말로 존재하는가?”, “시간과 공간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등등 굵직한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진지한 사색과 연구를 거친 인물들이다. 저자는 특히 우리나라에 관념론 위주의 철학과 철학자들이 편중되어 알려졌다는 현실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철학(자)의 현실 참여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신념 아래 유물론을 바탕으로 사상의 꽃을 피웠던 철학자들을 소개하는 데 지면을 할애했다. 또한 잘 알려진 철학자라 할지라도 기존의 관점 수용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비판하면서 그들의 말과 삶을 분석한다. 저자는 철학자들의 말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해설했으며, 더 나아가 각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범위에서 철학자들의 생애도 친절하게 소개했다. 또한 철학자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ID카드, 의문이 생길 법한 문제들을 SNS 대화창으로 다룬 '철학 꿀딴죽' 등의 현대적인 구성으로 ‘철학’을 ‘올드하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독자들에게 다가서도록 노력했다.저자의 말 1장 생각하는 인간의 탄생_고대 그리스 철학 탈레스_ID 서양 철학의 아버지 | 크세노파네스_ID 시 쓰는 철학자 | 파르메니데스_ID 없는 것은 없다 | 제논_ID 역설은 나의 힘 | 헤라클레이토스_ID 변증법의 시조 | 데모크리토스_ID 아버지의 유산을 책 속에! | 프로타고라스_ID 소피스트의 대표 선수 | 트라시마코스_ID 사회 철학의 효시 | 소크라테스_ID 진리의 산파 | 플라톤_ID 동굴의 비유 | 아리스토텔레스_ID 고삐가 필요한 인물 | 디오게네스_ID 4차원 걸인 철학자 | 에피쿠로스_ID 즐거움의 철학자 | 아우렐리우스_ID 명상하는 황제 | 피론_ID 판단 중지 2장 신의 진리 vs. 인간의 진리_서양 중·근세 철학 아우구스티누스_ID 반전(反轉) 인생 | 아벨라르_ID 중세 스캔들 메이커 | 아퀴나스_ID 말 없는 황소 | 브루노_ID 진리의 순교자 | 베이컨_ID 아는 것이 힘 | 홉스_ID 리바이어던 | 로크_ID 타블라 라사 | 버클리_ID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 | 흄_ID 지각의 묶음 | 데카르트_ID 근세 철학의 아버지 | 스피노자_ID 쓸쓸한 범신론자 | 라이프니츠_ID 수학하는 철학자 | 비코_ID 근대 사회학 및 역사 철학의 시조 3장 이성의 세례를 받다_프랑스 계몽 철학 베일_ID 프랑스 초기 계몽 사상가 | 볼테르_ID 프랑스 계몽주의의 상징 | 루소_ID 자연을 동경한 철학자 | 라메트리_ID 인간 기계론 | 콩디야크_ID 계몽 시대 감각론의 대표자 | 디드로_ID 다재다능한 철학자 | 달랑베르_ID 아카데미로 들어가는 대기실 주인 | 엘베시우스_ID 프랑스 유물론 철학자 | 홀바흐_ID 인간미 넘치는 무신론자 4장 관념에서 혁신으로_독일 고전 철학 칸트_ID 물자체(Ding an sich) | 피히테_ID 독일 국민에게 고함 | 셸링_ID 방약무인한 천마(天馬) | 헤겔_ID 미네르바의 올빼미 | 포이어바흐_ID 천국과 지옥을 왕래한 휴머니스트 5장 민중 속으로_러시아 철학 체르니셰프스키_ID 삶이 곧 예술 | 플레하노프_ID 노동은 예술을 앞선다 | 레닌_ID 혁명하라! 6장 현실로 돌아가라_서양 현대 철학 쇼펜하우어_ID 염세주의 만세 | 니체_ID 망치와 다이너마이트 | 베르그송_ID 삶의 약동 | 맑스_ID 무산자(無産者)의 단결 엥겔스_ID 위대한 영혼 | 콩트_ID 현상을 기술하자 | 후설_ID 본질을 직관하다 | 프로이트_ID 잠재의식이 너무해 | 야스퍼스_ID 초월자의 암호 | 하이데거_ID 언어는 존재의 집 | 퍼스_ID 유용한 것이 진리 | 제임스_ID 우니까 슬프다 | 듀이_ID 아동 중심 교육 | 러셀_ID 행동하는 양심 | 비트겐슈타인_ID 언어야 놀자 | 카뮈_ID 시시포스의 반항 | 사르트르_ID 서구의 양심 맺는 말 | 참고 문헌 21세기를 살아갈 청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교양 철학사 철학 고수가 엄선한 사상가 62명의 명언을 통해 서양 철학사의 흐름과 논점을 한눈에 꿰뚫다! 이 책은 서양 사상사의 전통을 세운 철학자들이 남긴 주요 명언을 통해 그들의 사상과 철학의 흐름을 소개하는 저작이다. 저자 강대석 선생이 엄선한 총 62명의 철학자는 당대의 시대정신을 정립하거나 대표했던 사상가들로서 “변하지 않는 진리란 무엇인가?”, “인간이 여타 동물과 구별되는 점은 무엇인가?”, “신(神)은 정말로 존재하는가?”, “시간과 공간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등등 굵직한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진지한 사색과 연구를 거친 인물들이다. 저자는 특히 우리나라에 관념론 위주의 철학과 철학자들이 편중되어 알려졌다는 현실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철학(자)의 현실 참여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신념 아래 유물론을 바탕으로 사상의 꽃을 피웠던 철학자들을 소개하는 데 지면을 할애했다. 또한 잘 알려진 철학자라 할지라도 기존의 관점 수용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비판하면서 그들의 말과 삶을 분석한다. 그러나 철학은 원래 비판적인 학문이므로 철학자들의 명언을 그대로 외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모든 철학 내용은 언제나 비판적으로 음미되어야 하며, 서가에 꽂힌 생각의 자료들을 꺼내어 “내가 살아가는 지금 이 시점에 적용”할 줄 알아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삶을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진하는 데 적용되어야 한다. 야스퍼스의 말처럼 철학의 본령은 현실을 떠나는 데 있지 않고 “현실로 돌아오는 데” 있는 탓이다. 이 같은 신념 아래 저자는 철학자들의 말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해설했으며, 더 나아가 각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범위에서 철학자들의 생애도 친절하게 소개했다. 또한 철학자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ID카드, 의문이 생길 법한 문제들을 SNS 대화창으로 다룬 <철학 꿀딴죽> 등의 현대적인 구성으로 ‘철학’을 ‘올드하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독자들에게 다가서도록 노력했다. 철학에 다가서고 싶으나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하는 철학 초보자와 인문학 공부를 시작한 청년 및 청소년, 통념처럼 수용되던 철학적 논의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살펴보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명언 철학사:그래서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는 흥미롭고 유용한 인문학 나침반이 될 것이다. 도판을 충분히 확보하여 각 철학자들의 삶과 당대의 사회.문화적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읽고 보는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도 이 책의 특장이다. 도대체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은 “과학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는 인생관”이다. 종교가 과학의 연구 결과에 의존하지 않고 상상력에 의하여 절대적인 진리를 가정하고 거기에 맞추어 인간이 살아가기를 요구하는 것과 다르다. 따라서 철학과 종교의 차이란 곧 ‘과학 연구 결과’를 수용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이는 철학의 학문적 단초가 세워진 고대 그리스부터 과학과 철학의 영역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확인 가능하다. 그다음으로 철학에서 우리가 방점을 찍어야 할 부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묻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 분야, 인간 삶의 질을 향상해주는 과학, 그리고 삶의 가치와 기준을 보여준다고 믿는 종교에 이르기까지 철학이 강조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다면 이 모든 것은 무용지물이 된다. 즉, 철학은 모든 학문과 삶의 근간이자 개인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다. 대한민국에는 반쪽짜리 철학만 존재한다 서양 철학은 사실 유물론에서 시작했고, 그 유물론은 서양의 봉건 사회를 무너뜨리고 자유민주주의 사회를 개척하는 데 이념적인 무기 역할을 했다. 프랑스 계몽주의의 유물론 철학이 없었다면 세계사를 뒤바꾼 1789년의 프랑스 혁명도 불가능했을 터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통치자들의 억압으로 유물론 철학이 정당하게 발전하지 못했다. 그 결과 시민 계급의 성장이 둔화되었고, 시민 혁명이 제때 일어나지 못했으며, 자본주의로의 발전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없었다. 또한 철학을 관념론 일변도로 수용하여 결국 책상과 연구실에 갇힌 학문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실천의 학문이 사고(思考)의 학문으로 위치를 바꾼 것이다. 물론 세상의 이치와 현상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답을 찾는 과정 자체는 사고를 필요로 한다. 철학이 사고하는 기능과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학문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학문의 지향점이 인류의 삶을 개진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철학도 서재에서 나와 현실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어중간한 철학은 현실을 떠나지만 진정한 철학은 현실로 돌아온다 사람들은 흔히 철학을 ‘한가한 사람들이 즐기는 지적 유희’로 오해한다. 그러나 이것은 참다운 철학의 정신과 거리가 멀다. 애초부터 철학의 본질은 삶 자체가 던져주는 문제에 해답을 찾는 학문이었던 탓이다. 따라서 철학과 삶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현실과 대결하면서 그것을 뚫고 나가려는 강인한 의지가 없는 사람은 결코 철학을 할 수 없다. 현실 개조나 변혁에 눈을 돌리지 않는 철학은 뿌리를 잃어버린 공허한 지적 유희나 자기 위안으로 끝날 뿐이다. 물론 독일 고전 철학에서 보는 것처럼 관념론 철학도 인류사에 일정한 기여를 했다. 그러나 해방 후 관념론 일변도였던 우리의 철학계가 과연 우리 민족을 위해서 어떤 작업을 수행했는지 돌아보면 그 한계는 명확히 드러난다. 이제 우리의 철학도 제자리를 찾을 때다. 실천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민족의 운명을 고려하면서 학문적인 통념과 관습에 도전할 때 철학은 비로소 참다운 지식으로 거듭날 것이다.칼헤톤 출신의 트라시마코스(Thrasymachus, 기원전 5세기경)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철학자입니다. 그는 주로 사회적인 문제에 눈을 돌린 소피스트로 기억되는데요. 자연, 사회, 인간을 통찰하면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 삶을 영위할 수 있는가를 포괄적으로 제시해주려고 노력한 만큼 연구 분야도 다양합니다. 세계의 근원이 무엇인가를 연구하는 존재론, 인간이 어떤 방법으로 올바른 지식을 얻는지 연구하는 인식론, 사고의 올바른 형식을 연구하는 논리학, 의식과 사고가 발생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심리학, 예술의 본질을 연구하는 미학, 인간 행위의 규범을 연구하는 윤리학 등이 그가 관심을 기울인 주요 분야예요. 또한 개인 간의 자발적인 행동 규범인 도덕과 함께 국가가 개인에게 강제로 요구하는 법과 정의의 문제도 고찰 대상으로 삼았고요. 소피스트들은 존재론보다 인간의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돌리면서 실천적인 철학을 제시했는데, 트라시마코스는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 자체에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사회 철학의 효시가 되었습니다._<트라시마코스> 중에서 플라톤은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변화의 세계는 참된 세계가 아니다”라는 가정에서 출발해요. 그리고 우리 눈에 보이는 현상계와 대비 되어 현상계의 근원이 되는 세계인 ‘이데아계’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즉, 현상계는 모두 이데아계를 모방한 것이라 보는 거예요. 아름다운 사물은 ‘미(美)’라는 영원한 이데아를 모방하여 만들어진 것이고, 개별 인간도 ‘인간’이라는 이데아를 모방하여 탄생한 것이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과 함께 사는 반려견이 있어요. 녀석의 이름은 토마입니다. 그런데 플라톤은 우리가 밥을 주고, 같이 산책하고, 목욕을 시켜주며 애지중지 키우는 토마는 ‘진짜’가 아니라고 봅니다. 토마는 ‘개’의 이데아를 모방한 현상일 뿐이라는 거예요. 이데아는 영원하며 변하지 않는데 우리와 함께 사는 토마는 시간이 지나면 늙고 병들고 그러다가 죽음을 맞이하잖아요? 플라톤이 볼 때 그처럼 변화하고 소멸하는 것들은 이데아가 아닌 거예요. 따라서 플라톤의 이데아는 ①보편적 개념, ②생성과 소멸을 모르는 영원히 변화하지 않는 것, ③그 자체로 존재하는 실체, ④영원히 스스로와 동일한 것, ⑤만물의 원인, ⑥만물의 원형, ⑦모든 것이 추구하는 목표 등의 의미를 지닙니다._<플라톤> 중에서 과학은 사물과 사건의 원인,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탐구하며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인과 관계를 지니는 법칙을 찾아내는데요. 여기서 과학은 항상 물질적인 원인과 결과, 다시 말하면 물질세계 안의 인과적 연관성을 탐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학의 인과 관계는 가톨릭 신학에서처럼 세계 전체에 적용될 수 없어요. 과학적으로 증명되거나 측정될 수 없는 정신적인 신이 세계의 원인으로 미리 가정되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에요. 지금 우리 집에 사는 길냥이 까망에게는 엄마 아빠가 있어요. 그런데 까망이의 엄마 아빠에게는 또 자신을 낳아준 부모가 있었겠지요? 그 부모의 부모에게도 엄마 아빠가 있었을 테고요. 그런데 이렇게 앞선 원인을 끊임없이 소급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까망이네 가문의 모든 고양이를 있게 한 최초의 원인을 가정해야 하는 순간이 오게 마련입니다. 아퀴나스는 그것을 신이라고 본 거예요. 그런데 이런 식의 추론은 증명이 아니라 상상이자 독단입니다. 물질적인 요인들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다가 어느 순간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의 관계로 비약하니까요. 또 하나, 세계의 존재 원인으로 신을 가정한다는 것은 세계가 유한하고 영원하지 않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데요. 가톨릭 신학은 그것을 증명하지 않고 단순히 주장하는 데 머물고 있습니다. 세계의 원인이 되는 신의 존재는 사유 가능하긴 해도 현실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_<아퀴나스> 중에서 볼테르가 활동하던 시절 가톨릭이 우세하던 프랑스의 도시 툴루즈에서는 신부들이 모든 권리를 장악하고 있었어요. 이 도시에 칼라(J. Calas)라는 선량한 신교도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딸은 가톨릭으로 개종했고요. 1761년 10월 어느 날 밤 그의 큰아들이 아버지의 가게에서 목매어 자살하는 불행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당시 자살은 죄악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자살자를 벌거벗긴 채 수레에 매어 거리로 끌고 다니다가 교수대에 매다는 법률이 있었어요. 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아버지는 친척과 친구들에게 아들이 자연사한 것으로 증언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결과 아들이 가톨릭 쪽으로 개종하는 것을 막으려고 아버지와 다른 아들이 큰아들을 살해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어요. 결국 칼라와 그 아들은 체포되었는데요. 살인에 대한 아무런 증거가 없었지만, 당시는 툴루즈 사람들이 신교도를 증오하고 있었던 때라 부자(夫子)는 유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재산은 몰수되었고, 아들은 추방당했고, 칼라 자신은 고문을 당한 후 바퀴에 매달려 으깨져 죽는 가장 처참한 형벌을 받았어요. 살아남은 그의 아들은 박해를 받던 중 간신히 페르니로 도망쳐 볼테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비인간적인 박해의 이야기를 들은 볼테르는 경악과 함께 분노를 금치 못했어요. 그는 이 사건의 정당한 해명을 위해 투쟁하기로 결심합니다. 책상에서 연구만 하는 단순한 학자가 아니라 행동하는 지식인이 되고자 마음먹은 거죠. 그러고는 투쟁을 위하여 이론적인 철학 을 과감히 내던집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한 명쾌한 전말서를 인쇄하여 친구들에게 돌렸고 영향력 있는 친구들의 도움을 요청했어요. 칼라의 부인을 파리로 보내어 청원하게 했고요. 교회는 볼테르의 마음을 회유하려 했으나 그는 결코 굴복하지 않았고 오히려 친구들에게 쓰는 모든 편지를 “파렴치를 분쇄하라!”는 말로 끝맺는 대담한 투쟁을 전개합니다._<볼테르> 중에서 칸트는 지각을 가능하게 하는 감성에도 선천적인 형식이 필요하다고 보았어요. 그것이 곧 ‘공간과 시간(space and time)’입니다. 이때 공간은 외감(外感) 형식이고, 시간은 내감 (內感) 형식이에요. 그런데 감성에 의하여 구성된 직관도 아직은 인식의 한 단계에 불과합니다. 직관이란 감각, 지각 및 표상들 속에서 이루어지는 감각적 인식의 과정 또는 그 형태들을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말인데요. 여기서 우리는 ‘과정’이라는 표현과 ‘포괄적’이라는 단어에 집중해야 합니다. 즉, 완전한 개별 인식이 이루어지기 전이라는 뜻이지요. 너무 어렵나요? 좀 더 쉽게 설명 할게요. 직관의 단계는 우리가 어떤 대상을 안개 속에서 어렴풋이 바라보는 것과 유사합니다. 이 어렴풋한 직관들이 결합되어야만 비로소 명확한 개념이 이루어져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짙은 안개 속에 서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저 멀리 뭔가 보여요. 두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니 뭔가 기다란 게 나무인 것 같기도 하고 가로등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키가 큰 사람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자세히 봅니다. 이따금 노란 불빛이 흘러나오는 것 같아요. 그럼 여러분은 그 기둥 같은 것을 무엇이라 생각할 것 같나요? 예, 십중팔구 가로등이라고 판단하겠지요. “어렴풋한 직관들이 결합되어야만 비로소 명확한 개념이 이루어진다”는 말은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_<칸트> 중에서 포이어바흐는 삶이 그 본질상 전적으로 신성하다고 보았습니다. 신의 자리에 인간을 놓고 인간 사이의 사랑을 강조한 포이어바흐의 철학에는 휴머니즘이 엿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포이어바흐는 “인간이 어떤 신도 더 이상 갖지 않고 어떤 종교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비로소 인간은 진정으로 도덕적이 되고 행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나 봅니다. 그런데 인간을 위해 인간이 창조한 신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인간을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인간이 신 앞에 무릎을 꿇고 복종하며 자신을 비하시킨 거예요. 그것이 바로 종교적 소외인데요. 포이어바흐는 참된 철학은 이러한 소외로부터 인간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즉,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창조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인간에게는 인간이 바로 신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신학은 바로 인간학이 되어야 한다”고요. 포이어바흐는 신의 간섭 없이 스스로의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는 인간의 주체성을 확신했던 철학자입니다._<포이어바흐> 중에서 1883년에 플레하노프는 최초로 『사회주의와 정치 투쟁』이라는 글을 썼는데 여기서 그는 혁명가들에게 옛 이념을 버리고 사회민주주의 이념을 위해 단합할 것을 호소합니다. 그는 러시아에서 사회주의를 성립시킬 수 있는 핵심 세력은 농민이 아니라 노동자라는 사실을 강조해요. 플레하노프는 1887년에 폐결핵을 앓게 되어 고생하게 되지만 이에 굴하지 않은 채 사회주의 운동을 이어나갑니다. 이후 1889년 그는 아나키즘 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스위스에서 추방되어 런던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엥겔스와 만나요. 1891년 플레하노프는 엥겔스의 저술인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 고전 철학의 종말』을 러시아어로 번역했고, 1891년에 「헤겔 60주기에 부쳐」라는 기사를 씁니다. 1894년에는 「아나키즘과 사회주의」라는 팸플릿을 베를린에서 독일어로 작성했고요. 그 후 스위스, 프랑스, 영국 등으로 옮겨 다니면서 유럽의 사회 운동에 동참했고 이 시기 역사 문제에 관한 저작을 많이 내놓습니다. 역사 발전의 근본 동인은 위대한 인물이 아니라 민중이며 민중의 의식은 자발적으로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철학이 도와주어야 한다는 이념이 그의 역사관을 주도했는데요. 1900년에는 예술 철학에 관한 주요 저술인 『주소 없는 편지』를 페테르부르크에서 발간하지요._<플레하노프> 중에서 엥겔스는 1895년 8월 5일 오후 10시 30분경에 눈을 감았습니다. 위대하고 화려한 삶을 살았던 엥겔스는 유물론자답게 죽음을 매우 침착하고 안정되게 맞이했어요. 물질로부터 온 인간의 생명이 다시 물질로 돌아가는 것이 죽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이지요. 그는 생전에 이미 유언장을 만들어놓았는데요. 전 재산을 친구들과 맑스의 자녀들에게 물려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의 모든 책과 저작권 및 천 파운드에 이르는 돈을 독일 사회민주당에 기증했어요. 유언 집행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엥겔스는 자신의 유해는 화장하여 바다에 뿌려달라고 부탁했고, 그의 소원대로 유해는 화장된 후 이스트번의 해안에 뿌려집니다. 이렇게 하여 위대한 철학자의 영혼은 오늘날까지 푸른 파도 속에서 넘실거리며 외치게 되었지요.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말입니다._<엥겔스> 중에서 무신론자인 러셀은 철학적으로 관념론자였어요. 모든 유물론자는 동시에 무신론자이지만 모든 무신론자가 유물론자인 것은 아니니까요. 무신론자인 니체와 러셀은 철학적으로 관념론자였습니다. 현대 철학은 사회주의 국가들의 이념적인 토대인 맑스주의적인 유물론과 자본주의 국가의 이념을 형성하는 관념론으로 양분되었는데요. 현대 관념론은 다시 네오토미즘이 중심이 되는 객관적 관념론과 기타의 부르주아 철학을 주도하는 주관적 관념론으로 구분될 수 있어요. 생철학, 실존주의, 실용주의, 실증주의, 현상학 등 대부분의 현대 부르주아 철학은 영국의 주관적 관념론자 버클리의 이론을 답습하고 변형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생철학에서 출발하여 실존주의로 이어지는 신비적이고 주관적인 경향과 콩트에서 출발하여 분석 철학으로 이어지는 실증주의는 외견상 상반되는 것 같지만 본질에 있어서는 일치합니다. 다 같이 주관적 관념론으로 유물론에 대항하려는 의도를 지니거든요. 러셀의 철학은 실증주의의 맥락에 서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도 세계관으로서의 철학을 부정하고 철학 을 과학의 수준에 머물게 했어요. 그러나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제시해주는 세계관의 역할이 배제될 때 철학은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고 맙니다. 러셀의 주장과 달리 많은 젊은이들이 철학 속에서 영웅적인 치료약을 발견했으며 자기의 이상을 위해서 삶을 희생했으니까요._<러셀> 중에서
포우 단편선
혜원출판사 / E.A. 포우 지음 / 199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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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출판사
청소년 문학
E.A. 포우 지음
'혜원 월드베스트' 33권. 불우한 환경에서 생애를 보낸 에드가 앨런 포는 경험을 바탕으로 그 고통을 자신의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이 책에는 심리적 표현이 탁월한 '검은 고양이' 등 9편이 단편이 실려 있다.검은 고양이 모르그 거리의 살인 범인은 너다 도둑맞은 편지 적사병 가면 황금 풍뎅이 어셔 집안의 몰락 절름발이 개구리 아몬틸라도 술총 일러바치기 심장 《포우 단편선 Short Stories by Poe》바로읽기 포 연보
최강 TOT 고등 미적분 (2019년)
천재교육 / 왕남호, 김동현, 윤종선 (지은이) /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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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
청소년 학습
왕남호, 김동현, 윤종선 (지은이)
문제 풀이 스킬을 따로 설명하는 문제집이며 충분한 개념 설명을 포함한 문제집이다. 풀이 외에 가이드, 주의, 참고, Lecture, 1등급 Note, 다른 풀이 등을 수록하였다.1. 수열의 극한 2. 급수 3.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분 4. 삼각함수의 미분 5. 여러 가지 미분법 6. 도함수의 활용 7. 부정적분 8. 정적분 9. 정적분의 활용 집중연습 ▶ 내신 1등급 목표 달성을 위한 문제집 ▶ 주요 지역 내신 기출 문제 분석, 최신 경향 문제 수록 *주요 대상 1. 3등급 상~1등급에 속한 학생 2. 문제 풀이 스킬을 익히고 싶은 학생 3. 내신 및 수능 고득점을 원하는 학생 1. 문제 풀이 스킬을 따로 설명하는 문제집 - 풀이 외에 가이드, 주의, 참고, Lecture, 1등급 Note, 다른 풀이 등 수록 2. 충분한 개념 설명을 포함한 문제집
빛의 속도는 어떻게 잴까?
민음인 / 장 루이 보뱅 지음, 김희경 옮김 / 200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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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인
청소년 과학,수학
장 루이 보뱅 지음, 김희경 옮김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부터 현대 물리학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빛의 정체를 둘러싸고 수많은 이론을 전개해 왔다. 이 책은 빛의 속도를 출발점으로 삼아 입자 이론과 파동 이론, 도량형 문제, 시공간의 절대성 문제 등 현대 물리학이 개척해 가고 있는 빛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여 준다. '민음 바칼로레아'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문제, 뉴스와 신문에서 접하는 최신 쟁점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답해 주는 형식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교과서 속 지식부터 최신 학문의 성과까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 이 시리즈는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작고 얇은 판형으로 간편히 휴대하고 손쉽게 읽어낼 수 있다.질문 / 빛의 속도는 어떻게 잴까? 1장 옛날에는 빛이 어떻게 전달된다고 생각했을까? 1. 왜 빛에 속도가 없다고 생각했을까? 2. 빛에 속도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을까? 2장 천문학자들은 어떻게 빛의 속도에 접근했을까? 1. 빛의 속도를 어떻게 측정할까? 2. 광속 측정의 토대는 어떻게 마련되었을까? 3장 물리학자들은 어떻게 빛의 속도에 접근했을까? 1. 빛의 성질은 무엇일까? 2. 빛은 파동일까 입자일까? 3. 광속 측정법은 어떻게 발전했을까? 4장 광속 연구를 도운 현대의 이론과 기술은? 1. 전자기를 통해 빛의 속도를 알 수 있을까? 2. 빛의 속도는 상황에 따라 변할까? 5장 빛의 속도는 시공간을 초월할까? 1. 시간은 상대적인 것일까? 2. 시공간은 추상적인 것일까? 3. 빛의 속도 c는 완벽한 값일까? 6장 앞으로 빛의 속도를 얼마나 더 연구해야 할까? 1. 현대 과학 이론의 한계는 무엇일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 구술 기출 문제
왜들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
살림Friends / 아지즈 네신 지음, 이난아 옮김, 노석미 그림 / 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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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Friends
청소년 문학
아지즈 네신 지음, 이난아 옮김, 노석미 그림
터키의 국민 작가 아지즈 네신이 들려주는 슬픈 유년 이야기. 그동안 풍자 작가로만 알려져 왔던 아지즈 네신의 어린시절을 들려주는 책이다. 빈곤과 설움의 시절을 견뎌 낸 한 어린아이가 어떻게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신념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 아울러 아지즈 네신의 진정한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아지즈 네신이 첫 죽음을 맞이했던 다섯 살 때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민적인 위인으로 불리는 그도 연약하고 서글펐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 힘든 환경 속에서도 그는 매우 올곧게 자랐으며 이 책에서도 얘기하고 있듯이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오히려 자신의 글과 가치관, 인생을 든든하게 받쳐 주는 바탕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코란, 재봉틀 그리고 요강|왜들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신에게 바친 아이|첫 명절 옷|아버지와 자두|첫 죽음|응답 없는 첫사랑|꽃|천 가방|코즈헬와스|아버지가 때린 따귀|넌 길에서 주워 왔어|잉크를 아주 많이 핥았지|페스 틀|저택에 사는 아이들|싸움 교육|첫 번째 싸움이 시작되다|나의 점박이|귤류고모|고기|고양이 테키르|제캬이 씨는 공화국|식탁보를 털다가|캬밀 하사|자로 맞은 아픔|당나귀 젖|하지 마, 하산|녹슨 못|캐비아|제가 이 글을 왜 썼을까요?|나의 추억에 관하여시련 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지성, 아지즈 네신의 유년 이야기 어린이들을 사랑한 터키의 국민 작가 아지즈 네신이 들려주는 슬픈 유년의 자화상! 사람들은 제게 왜 풍자 작가가 되었냐고 항상 묻습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절 풍자 작가로 만든 것은 저의 삶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눈물 속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톡 쏘는 풍자로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부조리한 현실을 날카롭게 포착하기로 유명한 아지즈 네신. 그런 그가 이제까지 보여 준 서슬 퍼런 비판의 칼날을 거두고 우리 마음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해 줄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우리를 찾았다. 평소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끝없는 관심을 쏟으며 불우 아동 돕기에 발 벗고 나서기로 유명한 그는 1972년 고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네신 재단을 설립하여 작품에서 발생하는 모든 인세를 이 재단에 쏟아 부을 만큼 자신의 신념을 실천으로 옮긴 지성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자신의 신념 위에 씌어진 책으로 가난했던 자신의 유년의 고백을 통해 더 이상 불행한 어린이가 없기를 바라는 작가 자신의 바람이 녹아들어 있다. ‘자신을 풍자 작가로 만든 것은 바로 자신의 슬프고 고단했던 삶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듯이 『개가 남긴 한 마디』『당나귀는 당나귀답게』와 같은 주옥같은 작품들 뒤에는 작가 자신의 삶에 대한 연민, 혹은 슬픔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작가의 이러한 세계관을 잘 드러낸 작품『왜들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는 그동안 풍자 작가로만 알려져 왔던 아지즈 네신이 처음으로 고백하는 유년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빈곤과 설움의 시절을 견뎌 낸 한 어린아이가 어떻게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신념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단초를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지즈 네신의 진정한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어린아이를 통해 바라본 맑고 투명한 세상 “악!” 사내아이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습니다. ‘사임 형이 뭐라고 했었지? 먼저 주먹을 날린 후에 바로 연달아 주먹을 날리라고 했었지. 그래.’ 사내아이는 내 손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걸 알았는지 방어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닥에서 뒹굴고 고함 소리가 났습니다. 난 사내아이를 깔고 앉았습니다. ‘더 이상 때릴 필요가 없겠군. 얘는 힘이 없어.’ 나는 일어서서 양동이의 손잡이를 잡았습니다. 내가 걸어가자 아이들은 양쪽으로 갈라서 길을 내 주었습니다. 이 책은 아지즈 네신이 첫 죽음을 맞이했던 다섯 살 때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으로 치면 80년도 더 된 이야기이지만 그 시절 어린아이의 시선과 생각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현재의 우리들에게도 많은 울림을 주고 있다. 어린 시절 그의 하루 일과 중 하나는 동네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오는 것이었다. 그는 이 일이 너무 싫었다. 그가 물을 길으러 갈 때면 늘 동네 아이들이 나와서 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물통을 양손에 들고 가면 아이들이 모두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놀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때마다 동네 여자아이가 나와서 그를 이유 없이 괴롭히고 놀려 댔다. 툭툭 치면서 말이다. 그는 차마 여자아이를 때릴 수는 없어서 꾹 참았는데 친했던 사임 형이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그를 자극했다. 그리고 그에게 싸움의 기술을 전수해 준다. 바로 먼저 싸움을 걸어서는 안 되지만 누군가가 시비를 걸어오면 첫 번째 주먹을 날려야 기선을 제압한다는 것이다. 물 길러 가는 게 너무나 큰 고통이었던 아이에게 닥친 시련은 결국 싸움으로 이어지고 그는 얼결에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엄마의 호통뿐이었다. 위에 소개된 ‘첫 번째 싸움’에 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왜들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는 총 33편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한 죽음, 사탕이 먹고 싶어 부모님의 돈을 몰래 훔쳤던 일, 이를 감추기 위해 했던 얄팍한 거짓말, 좋아했던 선생님께 매를 맞았을 때의 충격 등 마치 ‘어린’ 아지즈 네신이 쓴 한 권의 일기장을 보는 듯하다. 고난과 시련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웃음 국민적인 위인으로 불리는 그도 연약하고 서글펐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아지즈 네신은 한 번도 제대로 된 옷을 사서 입어 본 적이 없었을 정도로 가난하고 궁핍한 어린 시절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어린 나이에 엄마와 동생을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 힘든 환경 속에서도 그는 매우 올곧게 자랐으며 이 책에서도 얘기하고 있듯이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오히려 자신의 글과 가치관, 인생을 든든하게 받쳐 주는 바탕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처럼 불우한 어린아이들을 위해 ‘네신 재단’을 설립하여 가난한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그의 모습에선 인간 존엄성의 회복과 보호에 앞장서 온 투철한 인권운동가로서의 면모마저 풍긴다. 아지즈 네신이 자신의 고단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어른은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돌봐야 한다는 것, 그래서 불행한 어린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어른의 커다란 의무를 다시금 묻기 위해서일 것이다. 고난을 웃음으로 승화한 여유, 자신보다는 늘 주변을 돌아봤던 그의 사랑이 절절히 담긴 이 책은 풍족함에 둘러싸여 작은 스트레스에도 쉽게 무너지는 요즘의 청소년에게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진정한 삶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다. 또한 꿈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속에 따듯한 불씨를 지피며 작고 여리고 보드라운 것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우린 널 길에서 주워 왔단다. 네가 아주 갓난애였을 때 누군가 널 길거리에 내다 버렸는지 넌 밖에서 추위로 벌벌 떨고 있었지. 네가 너무 가여워 집으로 데리고 왔단다.”저는 믿지 않았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의심이 가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날 길에서 주워 왔을까? 내가 진짜 엄마 자식이 아닌가? 어머니는 “넌 우리 진짜 아들이 아니야. 믿지 못하겠으면 아버지께 물어 보렴.” 하셨습니다.“아빠, 진짜로 내가 엄마, 아빠 아들이 아니야?” “엄마가 말했지 않니? 널 길에서 주워 왔다고.” 이제는 날 길에서 주워 왔다는 것을 믿습니다. 순간 엄마와 아버지가 한꺼번에 이방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목에 커다란 뭉치가 걸린 것 같습니다. (……) 엄마 아빠는 웃고 있습니다. 나도 웃으려고 애를 써 보지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어 버리고 맙니다. 엄마는 가슴에 날 꼭 안습니다. 꼬옥 꼭. “바보! 어떻게 그렇게 금방 믿어 버리니?” 엄마의 눈에도 눈물이 맺혀 있습니다. 그 눈물 맺힌 눈으로 여전히 웃습니다. 나를 웃게 만들려고 하는 거지요. 어쩌면 당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했는지도 모릅니다. 엄마도 없고 아버지도 없었던 어린 시절을, 나는 엄마 품에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곳에.- 넌 길에서 주워 왔어 많은 부모들은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을 읽으며 자신들의 추억을 되새기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쓴 두 번째 목적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살아 왔지만 계속 이렇게 살아 갈 수는 없습니다. 절대로 우리가 겪은 것들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 제가 이 글을 왜 썼을까요? 사과를 보낸 신은 제 여동생을 회복시키지 못했습니다. 제 동생은 죽었습니다. 집 마당에서 아버지가 품에 아주 작은 관을 들고 나갈 때, 나는 그게 놀이라고 생각하며 제흐라 아주머니 방의 문지방에 서서 웃었습니다. 그건 놀이일 것이고, 내 동생을 작은 나무 관에 넣고는 묘지에 놓고 올 것입니다. 그곳에서 내 동생은 병이 다 나아, 뛰어서 집에 올 것이었습니다. “아이를 안으로 데리고 가요.”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엄마는 울면서 제 곁으로 오시더니 입맞춤을 해 주시며 “네 동생이 죽었단다. 웃으면 안 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나쁜 짓을 했다는 것을 알고는 부끄러웠습니다. 사람들은 제게 왜 풍자 작가가 되었냐고 항상 묻습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절 풍자 작가로 만든 것은 저의 삶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눈물 속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 첫 죽음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쉬는시간 / 김남극 (지은이)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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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남극 (지은이)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여섯 번째 작품으로 김남극 시인의 『스무 살이 되기 전에』가 출간되었다. 일찍이 시집 『하룻밤 돌배나무 아래서 잤다』, 『너무 멀리 왔다』, 『이별은 그늘처럼』 등을 통해 진심 어린 언어와 삶의 구석을 비추는 따뜻한 시선을 선보여 왔던 김남극 시인의 첫 청소년 시집으로, 오랜 기간 교사로 재직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지낸 날들의 온기와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봉평이라는 작고 먼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 그리고 두메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시선과 감각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와이파이 되고요 / 인스타에 사진도 올려요”라며 선입견을 유쾌하게 비트는 시편부터, “스무 살이 되기 전에 할머니가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삶의 무게까지, 이 시집은 단순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시선과 목소리에 중심을 둔다.1부 숨기고 싶지는 않지만 숨기고 싶은 별 다 문화가정이잖아요 탈북자 철수 수학여행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달맞이꽃 추위에 얼어 죽는 사람이 없다는 엄마 고향 첫 장학금 받은 날 고속 기차 엄마를 위해 밥을 할 계획이다 문학 수업 시간 당연한 것들에 대한 질문 절벽 위 소나무같이 고전읽기 수업 시간에 내가 야자를 하는 이유 2부 피부색이 다르면 사람 마음도 다를까요 감자꽃 봄, 밤 감자 열매처럼 휴업일 등하교 길 단추 봉평 장날 혼자 가는 먼 집 눈 오는 날 반딧불이 감자, 옥수수, 지하철, 인터넷 피자가 오긴 와요 3부 바람과 햇빛과 달빛과 비와 구름 속에서 내가 모르는 사이에 봄밤 개구리 나는 자연인 비 오는 날 7월 옥수수 노란 해당화 핀 집 모두의원 명자꽃 무꽃 감나무가 없는 우리 동네 은행나무 4부 이제 학교를 떠날 때 목련 빵꽃 첫사랑 야속하고 야속한 국어 샘 난 간호과를 갈 거예요 매미가 운다 고래 일탈하라고요, 나보고요? 법과정치 수업 시간에 고라니가 우는 이유 사요나라 일본어 샘 고3 졸업 시인의 산문 나와 다른 존재를 생각하는 시간 독서활동지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6 김남극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출간 숨기고 싶지는 않지만 숨기고 싶은 내가 이 나라 사람인데 가끔 아닌 듯한 이 순간이 그런 순간 “피부색이 다르면 사람 마음도 다를까요”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을 다룬 김남극 시인의 청소년 시집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여섯 번째 작품으로 김남극 시인의 『스무 살이 되기 전에』가 출간되었다. 일찍이 시집 『하룻밤 돌배나무 아래서 잤다』, 『너무 멀리 왔다』, 『이별은 그늘처럼』 등을 통해 진심 어린 언어와 삶의 구석을 비추는 따뜻한 시선을 선보여 왔던 김남극 시인의 첫 청소년 시집으로, 오랜 기간 교사로 재직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지낸 날들의 온기와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봉평이라는 작고 먼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 그리고 두메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시선과 감각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와이파이 되고요 / 인스타에 사진도 올려요”라며 선입견을 유쾌하게 비트는 시편부터, “스무 살이 되기 전에 할머니가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삶의 무게까지, 이 시집은 단순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시선과 목소리에 중심을 둔다. 이번 시집에서 김남극 시인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차별, 강원도 봉평이라는 벽지의 공간이 주는 문화적 차이와 정서적 거리, 그리고 그 안에서도 피어나는 소소한 웃음과 다정한 순간들을 포착한다. 그러나 이 주제는 결코 계몽적이지 않고 설명적이지도 않다. 시인은 스스로를 감추고 화자인 아이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트남 북부의 산속에서 와서 지금은 계절 노동자들의 작업반장이며 통역사로 일하는 엄마의 이야기. 셰프였지만 사고 이후 거동이 불편해진 아빠를 위해 하고 싶은 것들을 잠시 미뤄 두고 “간호과에 갈 거예요” 다짐하는 모습. 이 모든 삶의 장면들이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처럼 담담하게 그려진다. “다문화 가정이냐”(「다 문화가정이잖아요」)는 선생님의 질문에 “누구나 다 문화를 가진 가정에서 자랐다”고 응수하는 화자의 모습에서는 차별을 고발하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고정된 시선을 유쾌하게 비틀고 자신만의 세상을 받아들이는 당당함을 엿볼 수 있다. “시인이 한 권의 시집 전체에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등장시키고 이들을 시적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문학적인 사건으로 여겨진다.”는 안도현 시인의 추천사처럼, 다문화 가정 출신 청소년, 농촌 노동자의 자녀, 조손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겪는 현실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그 안에서 길어 올린 작은 연대와 희망의 순간들을 포착한다. 청소년 문학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히는 의미 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철쭉과 진달래와 목련과 산수유가 피어나는 학교 풍경, 첫차와 막차를 타는 등굣길과 하굣길, 늦은 밤 배추밭에 내린 서리, 이장님과 반장님을 마주치는 장날, 가마우지 떼가 나타나는 개울, 앞산으로 내달리는 고라니의 울음소리 등은 모두 구체적인 시적 풍경이 된다. 「나는 자연인」 같은 시에서는 풀꽃과 인간의 욕망을 조용히 대비시키며, 인간이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는 동안 식물은 “비와 구름 속에서 함께 살다 겨울이면 사라지는” 존재라는 점을 짚는다. 이처럼 자연을 바라보는 투명한 시선과 청소년들의 감각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시편들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응을 선사한다. 도회지 사람들의 ‘시골에 대한 편견’도 유쾌하게 뒤집는다. 서울 친구가 “감자 옥수수 많이 먹겠다”(「감자, 옥수수, 지하철, 인터넷」)며 신기해하자 화자는 “피자도 치킨도 먹어요 /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도 / 급식에 나오거든요.”라며 응수한다. 서울과 지방, 도시와 농촌의 간극은 실제 거리보다 인식의 거리에서 더 멀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시의 말미에서 “수렵 채취 생활을 하는 줄 안다”는 유머러스한 표현은 시골 청소년에 대한 편견을 비틀고, 동시에 그 안에 내재한 차별적 시선을 비판하는 역할을 한다. “계절제 농업 노동자도 다 인권을 존중받는 사람이라는데 / 왜 비닐하우스에서 살다가 불 속에서 타 죽어야 하는지”(「당연한 것들에 대한 질문」)같은 문장은 청소년 화자의 언어로 던지는 진지한 사회적 질문이다. 일상 속에서 체화된 감정과 현실에 대한 물음이 무겁지 않게, 그러나 단단하게 다가온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는 우리 모두가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놓치고 지나온 것들에 대한 조용한 되짚음이기도 하다. 감자꽃이 피고 무꽃이 지는 시간 속에서 시집 속 아이들은 묵묵히 오늘을 살아낸다. 그 조용한 생의 무늬가 시가 되어, 이 봄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진로 캠프에서 만난 서울 친구는 내가 강원도 산골 산다는 말을 듣고 감자 옥수수 많이 먹겠다웰빙이네, 건강하겠다 하고신기한 듯 나를 본다피자도 치킨도 먹어요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도급식에 나오거든요감자 먹은 지 오래됐고요옥수수는 미백만 먹어요지하철 없으면 어떻게 다녀인터넷 쇼핑은, 인스타는우리 동네도 도시의 마을버스처럼 시내버스 다녀요와이파이 되고요인스타에 사진도 올려요수능특강도 인터넷으로 사요아직도 서울 사람들은 우리 동네 사람들이감자 옥수수만 먹으며 연명하고피자나 치킨은 명절 때나 먹을 수 있고물물교환으로 닭고기나 삼겹살을 구하는 줄 안다 수렵 채취 생활을 하는 줄 안다한 시간 이내 거리는걷다가 쉬다가 걷다가 하면서19세기 백성들처럼 사는 줄 안다자식이 보낸 1등급 한우도 함께 굽고칠순 기념 효도 여행 해외로 가면서독거노인 친구 선물도 챙기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마을회관에서 스마트폰 활용법도 배우는우리 마을은 그렇지 않다―「감자, 옥수수, 지하철, 인터넷」 전문 아빠는 솜씨 좋은 셰프였어요손만 대면 최고의 간짜장과 해물짬뽕이 탄생하고바삭바삭하고 촉촉한 찹쌀 탕수육을달콤한 소스와 함께비밀의 문을 열 듯이신비한 맛의 세계를 열던가겟세를 올려달라는 집주인 이야기에 속상했던 아빠는음주운전으로 집에 돌아오다 사고가 났어요죽음을 피한 아빠가 보조기에 기대 겨우 마당을 산책하기 시작한 건 오 년 전쯤엄마는 농협 마트 계산원으로 막국수 집 주방으로저녁엔 신음 소리와 함께 잠자고아침엔 파스 냄새와 함께 출근하는데난 국문과나 문화인류학과를 가고 싶어요근사한 시나 소설을 읽으면서 그 아름다운 말들에서시베리아나 남미의 벌판과 밀림을 보거나그곳에 오래 산 사람들의 페인팅이나 장신구들을 보면서인간의 기원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죠그것이 안 된다면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죠내가 사는 이런 시골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아이들과 함께하는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었어요난 간호과를 갈 거예요빨리 돈 벌어서아빠 보조기를 새 걸로 바꿔드리고엄마 몸에서 나는 파스 냄새와 이별하려고요간호사가 된 후 국문학자나 인류학자처럼좀 고급스럽게 사는 방법은나중에 찾아보려고요그러려구요―「난 간호과를 갈 거예요」 전문 담임 샘이 나를 교무실로 불렀다다문화 가정이냐고 물었다난 누구나 다 문화가정 자녀라고 생각한다다 문화를 가진 가정에서 자랐으니까이제는 외할아버지 얼굴도 잊은 것처럼엄마는저녁 마당가에서 울지 않는다마을 부녀회 총무를 맡은 날엄마는 내가 국어를 90점 맞았을 때보다더 기쁘게 울었다난 우리 집이 다문화 가정이 아니라고 말하고교실로 돌아와 단톡방에 들어갔다‘쌀국수 먹으러 갈 사람쟈린 아줌마네 식당으로’―「다 문화가정이잖아요」 전문
아버지 생각
나라말 / 이데레사 글 / 2010.10.30
8,000
나라말
청소년 문학
이데레사 글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 뿌리를 둔 동인지 《글과 그림》에 연재했던 작가 이데레사의 「아버지 생각」 연작시를 모아 엮은 책.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기억 하나하나를 더듬어 찾아낸 추억들을 언어로 옮긴, 그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혈혈단신 월남하여 한 집안을 일으키려 했던 아버지의 삶은 분단의 아픔에 닿아 있고,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 닿아 있고, 자본에 휘둘려야 하는 고단한 역사에 닿아 있고,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제 삶을 살아가는 민중의 삶에 닿아 있다. 시인의 아버지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다보면 그 끝에서 우리의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여는 글 제1부 어때, 나 그레고리 펙 닮았지? 아버지 생각 1-15 제2부 네 엄마 보고 정신을 잃었다야 아버지 생각 16-40 제3부 야, 너 대학에서 뭐 배웠냐? 아버지 생각 41-54 제4부 어허, 이건 나쁘다우 아버지 생각 55-65 제5부 이북 출신 홀홀단신 무슨 힘이 있간? 아버지 생각 66-79 제6부 기래? 고럼 됐다 아버지 생각 80-90 발문 “우리 아버지 참 멋있제?” _ 이상석이 책은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 뿌리를 둔 동인지 《글과 그림》에 연재했던 이데레사 선생님의 「아버지 생각」 연작시를 모아 엮은 책입니다. 필자는 어느 날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러고는 곧 아버지에 대한 기억 하나하나를 더듬기 시작하지요. 개구쟁이였던 어린 시절 아버지, 구남매를 끔찍하게 사랑했던 아버지, 유머와 멋을 지녔던 아버지, 집안일을 손수 할 만큼 가정적이었던 아버지,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아버지, 통일이 되기를 애타게 기다렸던 아버지, 때로는 세상살이에 힘들어하셨던 아버지……. 이 모든 기억들은 고스란히 시가 되고 또 한 편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커다란 여운과 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필자의 ‘아버지’를 만나면서 우리는 어느덧 ‘우리들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될 테니까요. 또 이 책은 아버지의 역정이 어떻게 역사에 닿아 있는가를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혈혈단신 월남하여 한 집안을 일으키려 했던 아버지의 삶이 결국엔 분단의 아픔에 닿아 있고,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 닿아 있고, 자본에 휘둘려야 하는 고단한 역사에 닿아 있고,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제 삶을 살아가는 민중의 삶에 닿아 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데레사 선생님이 보내 주신 원고를 처음 읽었을 때의 흐뭇함과 애절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나를 닮은 자식이 있고, 내가 닮아 가는 아버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느낌을 가질 것 같다. 『아버지 생각』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을 고스란히 시로 담아내고 있다. 어려운 비유나 현학적인 미사여구 따위는 일절 없다. 일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담히 써 내려가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이데레사 선생님의 ‘아버지’는 우리에게 선명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아버지의 어릴 적 모습, 어머니와 인연을 맺게 되는 장면, 자식들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부분 등에서는 입가에 살짝 미소가 지어진다. 한편 징용에 끌려가 생고생하는 장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집안 형편,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등이 나타나는 부분에서는 안타까움과 서글픔을 누를 수 없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장면이나 이후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는 부분에서는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때로 ‘아버지’라는 말 자체만으로 가슴 뭉클해지기도 하고, 아버지가 그냥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주 가끔 ‘아버지’에게 마음을 쓴다. 아버지가 많은 시간을 우리에게 마음 쓰는 것과는 다르게……. 그래서 아버지의 빈자리를 실감할 때면 절절하게 그가 그리워지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이데레사 선생님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붙잡아 두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립고 보고 싶은 아버지 모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이러다 우리 문화와 예술이 다 사라져버릴지도 몰라
FILOS(필로스) / 박정혜 (지은이) / 20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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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박정혜 (지은이)
청소년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우리 문화와 예술 45가지를 소개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와 심리를 하나로 엮어 설명한다. 사라져가는 문화와 예술 속에서 발견하는 근원적인 치유와 회복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프롤로그 • 나는 당신을 압니다 4 문화와 예술에 대하여 문화와 예술은 무엇인가 18 문화와 예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5 알파로서의 우리 문화와 예술 31 우리 문화와 예술이 지닌 힘 36 우리 문화와 예술 45가지 행주치마 42 • 강강술래 45 • 똬리 49 • 골무 52 • 덕담 56 • 대문놀이 60 • 옹헤야 65 • 연날리기 69 • 보자기 74 • 차 78 • 단군 82 • 흰 소 87 • 고수레 92 • 솟대 96 • 정화수 100 • 달항아리 103 • 봉선화 106 • 약손 111 • 담장 114 • 장독 118 • 명당 122 • 복조리 126 • 줄타기 128 • 공무도하가 132 • 조각보 138 • 사랑방 142 • 절 144 • 마당 150 • 복주머니 153 • 부채 156 • 정자 160 • 풍경 163 • 상엿소리 166 • 아리 랑 173 • 까치밥 178 • 자장가 181 • 따오기 186 • 불국사 191 • 처용 197 • 댓돌 204 • 바리데기 207 • 도깨비 212 • 민화 속 호랑이 217 • 하회탈 221 • 품앗이 227 에필로그 • 당신은 나를 압니다 232잊혀가는 우리 문화와 예술에 담긴 치유의 힘을 찾아서 글로벌한 시대에 점점 사라지는 것이 ‘고유문화’라고 할 수 있다. 사라진다는 것은 보호받고 육성되어야지 그러니까 없애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특정한 문화를 일부러 없앨 수도 없지만, 고유성이 살아있을 때 진정한 통합이 이뤄진다. 그것은 제 자리에서 충실하게 역할을 다할 때 함께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원리와도 같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 문화를 제대로 경험해보지 않았다고 말하거나 전통문화는 잘 접해보지 않아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사실,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것은 오랜 선조들이 살아왔던 곳에서 터를 이루고 살고 있으며, 우리의 피에도 면면히 선조들이 심어놓은 문화의 혈통이 흐르고 있다. 우리 말, 우리 글을 쓰고 있다면 인식하거나 하지 못하거나 간에 우리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 문화에 대해 탐탁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리 문화에 관한 관심 자체가 없기도 하지만, 지금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 대부분 ‘문화’에 대한 감수성이 무디며,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생각해보자.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인 인간이 자신이 소속된 문화에 대해 인식을 하지 않거나 부정적 인식 안에 갇혀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쯤 되면, 누구나 아픈 것이다. 인간이 점점 기계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인간과 소통하는 시간보다 기계와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서이다.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의 부품을 교체하는 식으로 피상적이고 이용에 목적을 두고 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수한 기계 중에서 성능 좋은 기계를 선택하듯이 인간을 특정한 목적에 우수한 것을 취합하고 나머지는 탈락시키기 때문이다. 우주의 한 존재이며, 자체가 소우주이기도 한 인간이 기계화된다는 것은 본성을 거슬리기 때문에 아플 수밖에 없다. 문명의 이기가 발달할수록 인간은 아프게 된다. 언젠가는 이 아픔마저 느끼지 못하도록 고통을 마비시키는 기계가 나올지도 모른다. 보이는 것 위주의 성장만 목표로 할 때 분명히 잘못 가고 있다는 것을 처절하게 체험하게 된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인간이 가진 책임을 다하게 될 때 건강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와 심리를 하나로 엮어 설명한다. 사라져가는 문화와 예술 속에서 발견하는 근원적인 치유와 회복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 박정혜는 심상 시치료 센터장이며,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 한일장신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가 심리 치유서인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와 자전적 소설 《푸른 침실로 가는 길》, 우리 문화와 예술의 치유 비평서인 《치유의 빛》을 발간한 바 있다.내 안에서 호흡하고 살아왔던 무수한 이들이 별이 되어 반짝이는 하늘을 봅니다. 별들은 분명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별 중에서 유독 당신 마음 안을 두드리는 별도 봅니다. 우리가 함께해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아름답고 훌륭한 이들과 함께 이어져 있다는 사실, 당신이 내 안에서 숨 쉬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중심을 잡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는 삶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찬연하게 빛나는 별을 바라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정치와 경제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좌파 포퓰리스트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실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이전의 차베스 대통령이 하던 정책을 고수하면서 자신의 권력 기반인 군부를 등에 업고 있는 형편입니다. 데보라 카스티요의 예술 행위는 전적으로 베네수엘라 전체주의 정권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퍼포먼스에서 입은 옷의 등에는 <FUCK AUTHORITY(망할 권한)>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부정적 방향으로 치닫는 문화에 예술이 일침을 가한 것이지요. 군화를 혀로 핥는 것은 데보라 카스티요이지만, 그녀의 머리 위에 앉은 보이지 않는 새는 이들한테 군모를 벗기는 중입니다.- ‘문화와 예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중에서 <내면의 근원적 힘>을 찾아가는 지름길에 놓인 이 대상들은 특별한 기회와 경험을 갖게 해줄 겁니다. 어쩌면 처음 만나보는 것이라서 서먹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자꾸 만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 길 위에 있는 존재들은 잘 접하지 않거나 처음 보는 것일 수 있지만, 전문가들만이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접해봤을 수 있는 보편적인 문화와 예술입니다. 지금 자라나는 세대에서는 잘 모르지만, 어머니의 어머니들, 아버지의 아버지들은 누구나 경험하고 접해왔던 것들입니다. 이 땅의 주인이 지금 현재의 세대인 것 같지만 사실은 대대로 물려받은 땅에서 잠시 살아가고 있듯이 말이지요. 우리는 우리의 문화와 예술 안에서 선조들과 함께 소통하고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문화와 예술이 지닌 힘’ 중에서
가출 모범생 천동기
&(앤드) / 박상기 (지은이) / 2022.11.01
13,000
&(앤드)
청소년 문학
박상기 (지은이)
사막 길을 지나듯 답답하고 막막한 시기. 밤낮없이 공부에 전념하며 수능에 올인하는 때. 대한민국 고3의 시간은 모래 폭풍처럼 지나간다. 《가출 모범생 천동기》의 열아홉 살 나태훈도 그렇다. 심야 과외, 엄마의 잔소리, 보장되지 않은 사생활까지 하교 후에도 계속되는 일정에 숨이 턱턱 막히는 일상을 보낸다. 그러다 문득 교실에서 공부하던 태훈은 생각한다.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이 꼭 사파리에 갇힌 동물 같다고. 그런데 같은 반 친구들 중에 단 한 사람, 짝꿍 천동기는 좀 다르다.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인데 모두가 들어가고 싶어 하는 심화반을 단칼에 거절하더니, 어느 날 가출까지 감행한다. 심지어 태훈을 가출 공모자로 만들어 놓고서. 대체 동기는 왜 가출을 한 걸까?1. 천동기, 그리고 나 2. 동기가 왜? 3. 공모자 4. 천하의 나쁜 놈 5. 뜻밖의 선물 6. 녀석의 부탁 7. 안부를 묻다 - 통영 1 8. 나의 현실 - 통영 2 9. 똥 만드는 기계 10. 엿 같은 상황 11. 탈출 - 부산 1 12. 몰랐던 세계 - 부산 2 13. 나의 미래 - 부산 3 14. 결판 15. 지금 우리는 작가의 말“지금 즐겁지 않으면 미래에도 똑같아.” 잠시 미루어 둔 오늘의 기쁨을 되찾기 위한 청소년들의 일상 분투기 사막 길을 지나듯 답답하고 막막한 시기. 밤낮없이 공부에 전념하며 수능에 올인하는 때. 대한민국 고3의 시간은 모래 폭풍처럼 지나간다. 《가출 모범생 천동기》의 열아홉 살 나태훈도 그렇다. 심야 과외, 엄마의 잔소리, 보장되지 않은 사생활까지 하교 후에도 계속되는 일정에 숨이 턱턱 막히는 일상을 보낸다. 그러다 문득 교실에서 공부하던 태훈은 생각한다.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이 꼭 사파리에 갇힌 동물 같다고. 그런데 같은 반 친구들 중에 단 한 사람, 짝꿍 천동기는 좀 다르다.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인데 모두가 들어가고 싶어 하는 심화반을 단칼에 거절하더니, 어느 날 가출까지 감행한다. 심지어 태훈을 가출 공모자로 만들어 놓고서. 대체 동기는 왜 가출을 한 걸까? 눈높이아동문학상,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박상기 작가의 청소년소설 《가출 모범생 천동기》는 태훈의 시선으로 짝꿍 천동기를 관찰하는 모습을 그린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지금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며 살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남들도 다 하니까, 지금은 공부할 때니까, 이런 이유로 오늘을 그저 견디고 있는 건 아닌지. 오늘의 기쁨을 내년, 내후년으로 미루고 수능이라는 큰 적진을 향해 묵묵히 걸어 나가는 청소년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소설이다. 고민과 걱정, 누군가의 부담을 짊어지고 오늘을 살아가는 게 맞는 걸까? 소설은 주인공 나태훈이 짝꿍을 관찰하면서 시작된다. 좀처럼 말 붙이기 어려운 녀석, 우리 반 1등인 녀석, 심화반을 단칼에 거절한 녀석, 휴대폰이 없는 녀석, 내 약점을 알게 된 녀석. 바로 ‘동기’다. 그런데 최근 들어 지리부도를 열심히 들여다보던 그 녀석이 태훈에게 휴대폰 번호를 묻더니 5월 5일 어린이날에 사라져 버렸다. “동기가 가출했대!” 소문은 순식간에 퍼지며 교실이 발칵 뒤집힌다. 태훈은 곧바로 담임의 호출을 받는다. 그리고 담임과의 면담에서 동기가 자신과 여행 간다고 거짓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졸지에 동기의 공모자가 되고 만 것이다. 태훈은 억울하기도 하면서 ‘모의고사를 앞둔 이 시점에 공부도 잘하는 녀석이 대체 왜 가출한 걸까?’ 의문을 품는다. 그 와중에 돈 좀 빌려 달라는 동기의 전화를 받고, 차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태훈은 동기가 있는 통영으로 떠난다. 하지만 통영행 버스에 몸을 실었어도 태훈의 마음은 독서실에 머물러 있다. ‘내가 하루를 날린 사이에 다른 애들은 수능 문제 하나쯤은 마스터했겠지. 나를 제외한 전국 모든 수험생의 수능 점수가 3점이 오르면 어떻게 될까. 그럼 내 등급이 얼마나 떨어지는 걸까. 분명한 건 대학 간판이 바뀌겠지. 그리고 나는 가족들에게 버림받겠지.’ 그렇게 무거운 마음을 이끌고 간 통영. 태훈은 그곳에서 동기와 동행하며 현실의 자기 모습을 직시하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 엄마의 눈치를 보며 공부하는 게 맞는 것일까? 과연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적어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중이지.” 타인의 만족이 아니라 현재 내 모습에 만족하는 삶을 위하여 그 후 태훈은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고3이라는 현실의 굴레에 답답함과 불안함을 느끼고 다시금 동기를 찾아 부산으로 향한다. 그렇게 도망가듯 떠난 태훈에게 동기는 이렇게 묻는다. “공부는 할 만해?” 특별할 것 없는 말이지만 그 물음은 어느새 태훈의 마음을 헤집어 놓는다. 순간 발끈한 태훈이 남들도 다 그렇게 공부하니까, 엄마에게 욕먹지 않으려고 한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는다. 그때 동기가 또 한번 묻는다. “그래서 만족하냐?” 툭 하고 뱉은 말에 태훈의 생각은 깊어져만 간다. 《가출 모범생 천동기》는 우리에게도 묻고 있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느냐고. 미래를 위한답시고 현재의 소중한 걸 놓치면서 살고 있지는 않느냐고. 현재 우리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 순간은 훗날 ‘후회’로 돌변해 버리고 말 것이다. 그래서 ‘만족’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는 심히 무겁게 느껴진다. 어쩌면 만족이라는 건 우리나라의 모든 고3 수험생에게는 ‘대학에만 가면’이라는 가정하에 지워 버린 말일지도, 의무교육을 받는 12년 내내 학생들이 짊어져야 할 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것도 변화될 것 같지 않은 상황이더라도, 학교에 가고 공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더라도 단 한 가지는 기억하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위해 오늘을 사는 것. “그럼 너는 만족해?” 하는 태훈의 되물음에 동기는 이렇게 말한다. “적어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중이지.” 누군가를 위해서, 내년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살자. 그렇게 오늘의 내 모습에 만족하며 산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지 않을까.창문 너머로 노랗게 변한 햇빛이 스며들었다. 나는 뒤통수와 등을 훑고서 벽에 드리운 그림자를 멍하니 바라봤다. 어느새 해가 이만큼 길어졌다니. 봄이 슬그머니 가 버렸다는 걸 느끼지도 못한 채 살아가는 현실에 한숨이 나왔다. 고3을 지내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걸 놓치는 걸까. 다들 똑같을 텐데 나만 억울해하는 걸까. 진짜로 공부만 아니라면 뭐든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온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반 친구들도 실없는 농담에 깔깔대기 다반사였고, “내년에는, 내년에는.” 하며 지껄이는 미래 놀이가 전염병처럼 퍼져 있었다. 현재가 없는 상태. 그게 바로 우리였다. 일요일 아침, 9시 40분 통영행 버스에 몸을 실었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버스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가 불편한 느낌을 더욱 증폭시켰다. 외곽도로를 지나 고속도로에 들어설 때까지는 마치 가출이라도 하는 것 같아서 창밖을 쳐다보지도 못했다. 단순히 통영에 다녀오는 것뿐인데 어째서 죄짓는 기분이 드는 걸까.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가 기억난다. 개장에 갇혀서 자란 개는 나중에 땅에 풀어 줘도 뛰지 못한다는……. 지금 내가 그 꼴인가.
한국사
서림당 / 정현 엮음 / 2016.07.05
10,000
서림당
청소년 역사,인물
정현 엮음
한국사 교육환경에서 한국사 공부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책이다. 무엇보다도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역사적 유물과 유적들을 최대한 많이 수록했으며, 최근 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하는 디오라마와 같은 사진들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마치 박물관에서 직접 유물 유적을 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사 줄거리 고조선/ 삼국/ 통일신라/ 고려/ 조선/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탄생 ■ 우리 민족의 기원 ●상고 시대 동아시아를 무대로/ 한반도 나이는 6억 살 / 한반도의 구석기/ 인류의 출현/ 연장 만들어 사용/ 한반도의 신석기/ 새로운 유물들/ 우리 민족의 조상 ●고조선 고조선의 건국/ 단군의 탄생/ 신화의 세계와 내용/ 《삼국유사》의 단군신화 줄거리/ 사회와 문화/ 위만조선/ 한사군 시대/ 부족국가들 ■ 삼국의 발전 ●고구려 건국과 전성기/ 유리 태자와 황조가/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위기를 극복/ 광개토대왕의 위력/ 불교의 전래/ 살수대첩과 을지문덕/ 당 태종과 양만춘/ 연개소문과 아들들/ 정치와 부흥운동/ 문화와 예술 ●백제 십제와 백제/ 융성의 세월/ 의자왕의 반격/ 황산벌 영웅 계백/ 낙화암의 전설/ 무령왕릉과 사비성/ 부흥 운동/ 외국과의 무역/ 건축과 미술 ●신라 나정의 신화/ 국호와 임금/ 성골과 진골/ 역사적 구분/ 영토의 확장/ 화랑도와 세속오계/ 선덕여왕의 지혜/ 백결의 방아타령/ 삼국 통일의 꿈/ 왕권을 지켜라/ 호국불교의 염원/ 찬란한 문화 유물/ 최치원의 등장 ■ 후삼국과 발해 ●후삼국 양길의 봉기/ 견훤의 등장/ 궁예의 세력 ●발해 대조영의 등장/ 고구려의 정신으로/ 놀라운 힘/ 눈부신 발전/ 해동성국/ 외교와 학문 ■ 고려 ●용의 후손 왕건의 등장/ 건국 전야/ 후삼국 통일/ 불교를 국교로/ 거란과 대결/ 강감찬의 귀주대첩/ 윤관과 여진 정벌 ●반란의 난국 이자겸의 난/ 묘청의 서경천도설/ 놀이판 즐긴 의종/ 무신들의 다툼/ 정중부의 중방정치/ 농민과 노비의 반란/ 만적의 난 ●몽골과 대결 일곱 차례 항쟁/ 무신정권의 강화천도/ 팔만대장경의 위력/ 삼별초의 항쟁/ 몽골과 싸운 배중손/ 몽골 공주를 왕비로/ 쓰시마 정벌 ●어지러운 말기 사대부들의 욕심/ 최영과 이성계의 갈등/ 왜구와 홍건적/ 요사스런 신돈/ 제국대장공주와 공민왕/ 공민왕의 비참한 최후/ 정몽주의 단심가/ 두문동 72현의 충절 ●코리아의 명성 코리아로 국위 떨쳐/ 통치의 묘력/ 문화의 융성 / 고려청자의 신비/ 생활과 명절 ■ 조선 ●새로운 왕조 태조 이성계/ 국호 변경과 한양천도/ 태조를 다스린 무학/ 함흥차사 ●새 역사 500년 시대적 특성/ 왕자의 난/ 사대교린정책/ 세종의 위업/ 단종애사/ 사림들의 횡포/ 치열한 당파싸움/ 금삼의 피/ 의로운 도적 ●임진왜란 비참한 7년 전쟁/ 최대의 위기/ 구국의 성웅 이순신/ 임진왜란 3대 대첩/ 엄청난 피해 ●혼란 시대 신하에게 쫓겨난 왕/ 불붙은 세도정치/ 사도세자/ 새 세상 외친 홍경래/ 홍경래의 난과 김삿갓/ 옹고집 대원군/ 새로 짓는 경복궁/ 통상거절 척화비/ 열강들의 위협/ 3일 천하로 끝난 갑신정변/ 대궐 안의 귀신 집/ 동학농민운동/ 을미사변과 아관파천/ 비명의 명성황후 ■ 대한제국 ●민주 국가의 발판 새로운 개혁/ 제국의 성립/ 헤이그 특사/ 식민통치의 족쇄 ●근대화 작업 광무개혁/ 분노의 단발령/ 기발한 발상/ 통곡의 을사늑약 ●새 교육의 열풍 민족 교육의 새 바람/ 문맹 퇴치 운동/ 국민 계몽 운동/ 한국어 사용 금지 ■ 일제 강점기 ●가혹한 통치 지배 잃어버린 세월 / 독립운동 전개 / 해외에서 항일운동/ 3·1독립운동의 폭발/ 눈감아 준 경찰/ 대한민국 임시정부 ●민족 분열에 발광 민족 혼 없애기/ 치욕의 이름들/ 무단 통치/ 창씨개명의 비극/ 조선어학회 사건/ 격렬한 무력 투쟁/ 청산리 전투/ 한-중 연합 작전/ 참정권 요구 묵살/ 강제 징용과 위안부/ 315 ●수탈 정책 토지와 재산 몰수/ 가혹한 세금/ 엉망인 보건 위생 ●여명의 시대 얄타 회담/ 모스크바 3상 회의/ 일본의 항복 방송/ 광복의 환희/ 분단의 날벼락/ 신탁통치의 굴레 ■ 대한민국 탄생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제헌국회 개원/ 남북 대립과 냉전/ 피 흘린 6·25 전쟁/ 휴전협정/ 통한의 군사분계선/ 1천만 이산가족 ●대한민국의 성장 국호 명칭과 의미/ 북한은 공산독재정권/ 4·19 학생 혁명/ 5·16 군사 혁명/ 산업화의 열정 ●역대 정부 제1공화국에서~ 박근혜 정부까지 ●통일의 열망 자유 평화 통일의 꿈/ 통일을 향한 자세 ■ 부록 ●한국사 연표올바른 역사를 위한 스토리텔링 한국사 국사교과서 국정화는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의 역사교육에 관심을 크게 높여 놓았다. 국사교과서 국정화는 교과서의 좌편향을 막겠다는명분이라지만, 학계에서는 역사의 다양한 해석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의도라는 의견이 높다.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국정교과서 외에도 바람직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역사도서가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객관적이고 검증된 사실을 중심으로 집필 역사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적 사실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서 그 매략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문제는 객관적이라는 말의 모호성이다. 어디서 어디까지가 객관적인 것일까. 예를 들어 역사교과서에 꼭 등장하는 단군신화는 정말로 역사적 사실일까. 이런 의문점이 들 만하다. 여기서 올바른 역사책이라면 단군신화가 사실인 양 말하기 위해 단군 신화가 실제로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단군신화라는 신화가 구전되어 전승되어 왔다는 사실과 그 신화를 통해 한민족의 동질성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단군신화의 의미를 올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검증된 고증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가장 바람직한 역사교육은 역사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최대한 많은 역사적 자료들을 사진을 통해 보여주는 방식의 역사교육이 필요하다. 어른들도 읽기 어려운 심오한 철학 동화 안타깝게도 역사 교과서에는 지면의 한계상 이러한 사진자료들이 턱 없이 부족하다.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교과서 한 권으로 5천년의 역사를 모두 배우기가 쉽지 않다. 어쩔 수 없이 교과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참고서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스토리텔링 한국사》는 이러한 한국사 교육환경에서 한국사 공부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무엇보다도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역사적 유물과 유적들을 최대한 많이 수록했으며, 최근 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하는 디오라마와 같은 사진들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마치 박물관에서 직접 유물 유적을 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자기주도학습을 겸한 역사서 무엇보다도 이 책은 역사공부의 목적에 충실한 편집이 되도록 했다. 청소년들이 한국사시험에 높은 점수를 받게 하기 위한 도서가 아닌, 사진을 통해 청소년과 어른들의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보다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책을 읽고 독자들이 스스로 더 깊이 있는 지식으로 찾고자 자료를 찾아보는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기 위해서 역사적 사실을 기계적으로 설명하는 것에서 벗어나 독자들이 다양한 사진을 통해 직접 보고 느끼는 과정에서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이 되도록 했다.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반만년 역사를 자랑합니다. 이 역사는 우리들이 하루하루 조금씩 자라고 성장하면서 날로 발전하는 것처럼 차곡차곡 쌓이고 다듬어지는 것입니다.우리는 찬란한 역사, 빛나는 전통을 바탕으로 올바른 한국 역사사관을 가지고 미래를 어가야 합니다. 때문에 한국의 역사는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삶의 역사이고 희망의 역사가 되어야 합니다.한국사는 금수강산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구석기 시대부터 면면히 이어지고 전승되어 오늘에 이어졌으며 또 미래로 전해질 것입니다.한국의 역사는 아득한 옛날 기원전 2333년 아사달에 도읍을 정한 단군조선이 그 뿌리입니다. 그로부터 줄기찬 발전을 거듭하면서 원시시대인 구석기와 신석기, 청동기와 철기의 최초의 고대국가 고조선을 시작으로, 위만조선, 낙랑·진번·임둔·현도의 한사군·대방군·부여와 마한·진한·변한의 삼한·신라·고구려·백제의 삼국시대, 통일신라와 발해, 고려와 조선, 그리고 근세를 거쳐 대한민국으로 넘어왔습니다.우리나라는 고구려와 발해 시대에는 만주 대륙을 영토로 동아시아의 최대 강국으로 위력을 떨쳤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등 셀파 해법 수학 미적분 (2019년)
천재교육 / 최용준 (지은이)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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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최용준 (지은이)
가장 쉽게 개념을 다져주는 셀파 자기주도학습 해결책인 개념 기본서이다. 새 교과서를 100% 반영하였으며 개념 정리, 필수 개념, 연습 문제, 해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Ⅰ 수열의 극한 1 수열의 극한 2 급수 Ⅱ 미분법 3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분 4 삼각함수의 미분 5 여러 가지 미분법 6 도함수의 활용 (1) 7 도함수의 활용 (2) Ⅲ 적분법 8 여러 가지 적분법 9 정적분 10 정적분의 활용주요 대상 1. 고등 미적분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 2. 혼자서 공부하여 자신감을 키우고 싶은 학생 교재 특장점 1. 가장 쉽게 정확하게 읽으면서 이해하는 개념 정리 2. 따라 풀면서 익히는 필수 개념 3. 반드시 알아야 할 문제 해결의 기초를 다지는 셀파 해법 4.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대화 형식의 특별한 강의, 셀파 특강 5. 실력을 키우는 다양한 연습문제 6. 차원이 다른 친절한 해설
검은 혁명가 맬컴 엑스
서해문집 / 앤드류 헬퍼 글, 랜디 듀버크 그림, 박인균 옮김 / 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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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
청소년 역사,인물
앤드류 헬퍼 글, 랜디 듀버크 그림, 박인균 옮김
꿈을 위해 목숨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가? 인문, 역사, 예술, 고전 분야의 지식들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서해문집 인문만화 「카툰클래식」 시리즈 제15권 『검은 혁명가 맬컴 엑스』. 급진적 성향의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로, 마틴 루서 킹과 함께 인종차별 반대 활동을 펼친 미국 현대사의 대표적인 민물 ‘맬컴 엑스’의 전기를 만화로 담아낸 책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가족들이 백인의 폭력에 시달렸고, 아버지의 의문의 죽음 후 할렘가의 범죄자로 전락하여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밤을 새워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고, 이후 서른아홉의 나이에 연설장에서 동료 흑인들에게 암살당하기 전까지 파란만장하고 위태로운 삶을 살며 인권운동을 펼쳤다. CHAPTER 1. 고난의 시간들 CHAPTER 2. 무모했던 어린 시절 CHAPTER 3. 넓은 세상과 마주하다 CHAPTER 4. 뒷골목 생활 CHAPTER 5. 추락의 소용돌이 CHAPTER 6. 마지막 한탕 CHAPTER 7. 철창 속의 사탄 CHAPTER 8. 다시 찾은 자유 CHAPTER 9. 새로운 지도자 CHAPTER 10. 아버지의 죄 CHAPTER 11. 하지 순례 참고 자료 그는 왕자였습니다. 우리 검게 빛나는 흑인의 왕자였습니다. 그토록 우리를 사랑하였기에 죽기를 겁내지 않았던 왕자였습니다. - 맬컴 엑스의 장례식 추도사 중에서 ‘까다로운 인문서, 이제 만화로 읽는다’라는 기치 아래 인문, 역사, 예술, 고전 분야의 지식들을 입체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기획된 서해문집의 인문만화 시리즈 [카툰 클래식]은 열다섯 번째 책으로 [검은 혁명가 맬컴 엑스]를 출간하였다. 급진적 성향의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로 잘 알려진 맬컴 엑스는 마틴 루서 킹과 함께 인종차별 반대 활동을 펼친 미국 현대사의 대표적 인물이다. 두 사람은 인종차별 반대라는 같은 목표를 가졌지만 행동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 침례교 목사였던 마틴 루서 킹이 비폭력 원칙 아래 평화주의 운동을 펼쳤다면, 이슬람민족교(The Nation of Islam) 지도자였던 맬컴 엑스는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힘으로 차별을 없애려 하였다. 평생 동안 살얼음판을 걷는 듯 위태로운 삶을 살다가 결국 서른아홉의 젊은 나이에 동료들이 쏜 열여섯 발의 총탄에 쓰러져 버린, ‘검게 빛나는 흑인의 왕자’ 맬컴 엑스. 그의 전 생애를 다큐멘터리 전기 형태로 구성한 이 책은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YALSA)가 선정한 최고의 청소년 권장 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꿈을 위해 목숨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네 사전에서 자유라는 말을 지워라 _맬컴 엑스 맬컴 엑스는 어머니 뱃속부터 끔찍한 차별을 경험하였다. 임신 중이었던 맬컴의 어머니 루이스 노턴에게 KKK(Ku Klux Klan)단원들이 찾아와 마을에서 떠나라며 집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맬컴이 태어난 이후 그의 가족은 다른 곳으로 이주하였지만 그곳에서는 집에 화재가 일어나 다시 이사할 수밖에 없다. 또 다시 이사 간 곳에서도 역시 백인들의 폭력에 시달려 집을 떠나야 했고, 그 무렵 맬컴의 아버지 얼 리틀은 전차에 치여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할렘가의 범죄자로 전락한 맬컴 엑스는 사기, 도박, 매춘, 강도짓을 일삼다가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러나 교도소에서의 삶은 할렘의 악질 범죄자였던 맬컴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교도소에서 희미한 불빛을 조명 삼아 밤을 새워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고, 이후 이슬람민족교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인종차별 철폐 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1965년 2월 21일 서른아홉의 나이에 연설장에서 동료 흑인들에게 암살당하기 전까지 맬컴 엑스의 삶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하고 위태로운 삶 그 자체였다. “누가 너에게 자유를 주겠는가? 누가 너에게 평등, 정의, 또 다른 그 무엇을 주겠는가? 인간이라면, 자유, 평등, 정의를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힘에는 힘으로 맞서 차별을 철폐하려 했던 맬컴 엑스의 이름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차별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우리의 기억 속에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다.
통합과학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1
해냄 / 신영준, 김호성, 박창용, 오현선, 이세연 (지은이)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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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
청소년 과학,수학
신영준, 김호성, 박창용, 오현선, 이세연 (지은이)
경인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신영준 교수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김호성(화학), 박창용(지구과학), 오현선(생명과학), 이세연(물리학) 교사가 통합과학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과학 개념을 완벽하게 일러주는 『통합과학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1·2』를 펴냈다. 2020년에 출간한 『통합과학 교과서 뛰어넘기 1·2』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을 반영하여 전면 개정한 도서로, 교육과정 개발 책임자와 교과서 집필진이 직접 참여해 완성도와 전문성을 높였다. 교육 전문가와 현장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분석해, 보다 쉽게 통합과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본 도서는 학생들의 내신은 물론, 2028년 이후 문·이과 통합 수능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토론과 토의, 탐구활동 등 학생들의 참여에 큰 비중을 두는 통합과학 교과는 넓고 깊은 배경지식을 요구한다. 이에 교과서에는 실리지 않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활동과 지식을 다루어 주제를 심도 있게 학습하고 논술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1권에서는 과학의 기초, 물질의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 작용을 다뤘다. 과학의 기초 영역에서는 자연을 재고 비교하는 기준인 과학의 기본 단위를 설명한다. 물질의 규칙성 영역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이 빅뱅으로부터 시작되었고 물리·화학적 결합에 의해 다양한 물질의 세계를 이루었음을 밝힌다. 시스템과 상호 작용 영역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구성하는 시스템을 이해하며, 작게는 세포 수준에서 크게는 우주 수준까지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담았다.들어가며 미래 사회에는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 '통합과학'을 만나기에 앞서 자연을 통합적으로 보는 안목, 통찰의 시대를 준비하며 1장 세상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표준 시간과 공간으로 자연을 나타내다 자연을 재고 비교하는 기준, 기본량과 측정 표준 센서와 정보 기술로 인식하는 세계 2장 물질은 어떻게 생겨나고 모였을까? 빅뱅! 우주와 우리의 출발점 지구가 탄생하고 생명체가 출현하다 자연은 원소의 규칙성을 어떻게 이용할까? 원자는 왜 화학 결합을 할까? 결합이 다르면 물질의 성질도 달라질까? 3장 자연은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을까? 지각을 이루는 광물, 생명체를 이루는 탄소 화합물 생명체를 구성하는 물질은 어떤 규칙성을 가질까? 인간은 자연이 준 재료를 어떻게 이용해 왔는가? 4장 지구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지구 시스템을 이루는 하위 권역들 기권과 수권에서 일어나는 에너지 흐름과 물질 순환 지권의 변화를 설명하는 판 구조론 5장 역학적 시스템, 힘과 운동은 어떻게 작용할까? 중력의 작용과 다양한 운동 일상생활에서의 충돌과 안전장치 6장 유기적이고 정교한 체제, 생명 시스템 생명 시스템을 이루는 기본 단위 물질대사의 핵심, 생체 촉매 세포 안에서 정보는 어떻게 흐를까? 함께 읽으면 좋은 책“과학의 원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지구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세포 안에서 정보는 어떻게 흐를까? 산화 환원 반응이 지구의 역사를 어떻게 바꿨을까? 신재생 에너지는 미래의 에너지가 될 수 있을까? 내신은 물론, 2028년 이후 문·이과 통합 수능까지 한꺼번에 대비하는 필독서! 물리학·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한 번에! 세상을 이루는 자연현상과 과학기술을 탐구하다 2025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만 2천 채 이상의 건물이 소실되고, 2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겨났다. 이어 3월에는 대한민국 영남 지방을 비롯해 충청과 호남 지역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서울의 1.7배에 달하는 면적이 피해를 입었고, 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산불의 규모를 키운 원인은 기후 변화로 인한 고온건조한 환경과 강풍이었다. 이처럼 기후 위기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닌, 전 지구에서 일어나는 문제다. 기후 변화는 물론, 에너지 위기, 생물 다양성 감소 등 복합적인 환경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점을 길러야 한다. 오늘날 과학은 단순한 지식 암기 과목을 넘어 세계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도구로 기능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교육 현장에서도 주입식 교육의 한계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에 네 과목으로 구분되었던 과학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통합과학’ 교과는 청소년들이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신설되었다. 이에 경인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신영준 교수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김호성(화학), 박창용(지구과학), 오현선(생명과학), 이세연(물리학) 교사가 통합과학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과학 개념을 완벽하게 일러주는 『통합과학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1·2』를 펴냈다. 이 책은 2020년에 출간한 『통합과학 교과서 뛰어넘기 1·2』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을 반영하여 전면 개정한 도서로, 교육과정 개발 책임자와 교과서 집필진이 직접 참여해 완성도와 전문성을 높였다. 교육 전문가와 현장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분석해, 보다 쉽게 통합과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본 도서는 학생들의 내신은 물론, 2028년 이후 문·이과 통합 수능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토론과 토의, 탐구활동 등 학생들의 참여에 큰 비중을 두는 통합과학 교과는 넓고 깊은 배경지식을 요구한다. 이에 교과서에는 실리지 않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활동과 지식을 다루어 주제를 심도 있게 학습하고 논술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책은 <해냄 통합교과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변화된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이 지식과 활동을 융합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줄 것이다. 과학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다! 해가 갈수록 수능 국어·영어 영역의 지문 길이가 길고 어려워지는 추세이며, 특히 비문학 영역에서 과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지문이 등장하고 있다. 2022년 수능에서 가장 어려운 문항으로 꼽힌 국어 영역 17번 문제는 ‘기초대사량’과 관련한 과학 지식을 배경으로 출제되었고, 정답률은 약 17퍼센트에 불과했다. 2028년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이 시행되면서 통합과학 및 통합사회 과목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고민은 점점 커지고 있다. 통합과학에서는 기본적인 과학 개념을 명확히 알고 전체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뒤 스스로 그려보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 책은 교과 내용의 흐름을 충실히 따라가며 ‘과학의 기초’, ‘물질의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 작용’,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과학과 미래 사회’ 등 6개의 영역을 2권에 걸쳐 담고 있다. 1권에서는 과학의 기초, 물질의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 작용을 다뤘다. 과학의 기초 영역에서는 자연을 재고 비교하는 기준인 과학의 기본 단위를 설명한다. 물질의 규칙성 영역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이 빅뱅으로부터 시작되었고 물리·화학적 결합에 의해 다양한 물질의 세계를 이루었음을 밝힌다. 시스템과 상호 작용 영역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구성하는 시스템을 이해하며, 작게는 세포 수준에서 크게는 우주 수준까지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담았다. 2권에서는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과학과 미래 사회를 다뤘다. 변화와 다양성 영역에서는 인간이 자연의 변화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환경과 에너지 영역에서는 인류가 생존을 위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미래를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과학과 미래 사회 영역에서는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기술이 변화시킬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고 꼭 지켜야 할 과학 윤리를 설명한다. 교과 지식을 뛰어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다! 책의 각 꼭지에 마련한 ‘더 배워봅시다’와 ‘탐구활동 파헤치기’ 코너를 마련해 학생들이 핵심 개념에 분절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자연현상을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선정한 부록을 통해 교과 공부를 넘어 새로운 지식을 쌓는 방법을 제안했다. 내용 이해를 돕는 풍부한 이미지와 실생활의 원리에 밀접하게 연결된 다양한 예시들을 들여다보면 자연 환경과 맥락, 문명 속 과학기술이라는 큰 흐름을 하나의 스토리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들은 단순히 지식을 입출력하는 인공지능을 넘어서, 현상에 대해 ‘왜’, ‘어떻게’를 묻는 인간만의 ‘과학하는 능력’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새롭게 인식하는 능력을 기르기를 권한다. 이 책은 창의융합 인재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서 통합과학 교과 공부에 도움을 얻고 싶은 청소년들은 물론, 아이들에게 과학의 재미를 알려주고 통찰력을 길러주고 싶은 교사와 부모들에게도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과학자들은 어림을 통해 연구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하기도 하고, 측정값이 합리적이고 참값에 가까운지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만약 측정한 사람마다 같은 도구나 장치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눈금을 읽을 때 측정한 값과 단위가 다르다면 어떤 불편한 점이 생길까요?1999년 9월 23일, 과학자들은 화성 기후 관측 위성(Mars Climate Orbiter)이 화성 궤도 진입에 실패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국제 측정 단위인 m(미터)를 단위로 사용했지만, 위성 제작사인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은 당시 영미에서 주로 쓰는 야드파운드 단위 체계를 사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서로 다른 단위를 사용한 프로그램 입력값이 화성 궤도 진입 실패라는 결과를 만들어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불러일으켰습니다.만약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영국 위성 제작사가 동일한 국제 표준 측정 단위를 사용하여 프로그램 입력값을 통일했다면 화성 탐사 분야에서 더 많은 성과를 앞당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사례는 기본량 측정 표준화의 유용성과 필요성을 절실히 알려줍니다.- <1장 세상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중에서 멘델레예프가 자신만의 주기율표를 완성하게 된 계기와 관련된 일화가 있습니다. 멘델레예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의 화학과 교수였습니다. 그런데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밤새 카드 게임을 하고 다음 날 아침에 졸린 상태로 강의실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원소의 규칙성을 알려주기 위해서 카드 게임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그는 종이로 만든 카드에 원소의 성질과 원자량을 적은 다음, 학생들에게 규칙성을 찾아서 배열해 보라고 하고, 배열이 끝난 학생은 기숙사로 돌아가도 좋다고 제안했습니다. 카드 게임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은 몇 번이고 주어진 원소 카드 배열을 시도했습니다. 멘델레예프 역시 답을 모르고 제안한 것이라 학생들과 함께 수많은 시도를 했는데도 정확한 배열 방법을 찾지 못해 애만 태우며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멘델레예프는 꿈속에서 자신이 고민했던 원소의 규칙성이 반영된 주기율표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잠에서 깬 그는 꿈속에서 본 장면을 그대로 옮겨 적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주기율표의 기본 틀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2장 물질은 어떻게 생겨나고 모였을까?> 중에서
완쏠 유형 대수 (2026년)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박윤근, 김한결, 서지완, 정주식, 최승호 (지은이) / 2025.06.27
18,000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청소년 학습
박윤근, 김한결, 서지완, 정주식, 최승호 (지은이)
-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수학을 완성하는 유형별 교재 - 유형 완벽 마스터를 위한 유형별 1쪽 5문제 시스템 - 최신 내신 및 수능을 철저히 분석한 유형 선별 - 내신 고득점 및 수능에 대비하는 기출문제 및 고난도 문제 수록 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01. 지수 02. 로그 03. 지수함수 04. 로그함수 Ⅱ. 삼각함수 05. 삼각함수 06. 삼각함수의 그래프 07. 삼각함수의 활용 Ⅲ. 수열 08. 등차수열 09. 등비수열 10. 수열의 합 11. 수학적 귀납법 - 수학 실력을 완성한 완쏠 유형 고등수학은 다음과 같이 만들었습니다. 1. 새 교육과정에 충실한 중요 개념 선별 및 수록 2. 최신 내신 & 수능 및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한 유형 선별 3. 내신 고득점 및 수능에 대비하는 기출문제 및 고난도 문제 수록 4. 유형을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는 "유형별 1쪽 5문제 시스템" - 완쏠 유형 고등수학은 수학 실력을 완성하는 유형과 그 유형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엄선된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완쏠 유형 고등수학의 문항 퀄리티는 다릅니다! 1. 교과서 및 내신 문제를 분석하여 선별된 유형과 문제 수록 2. 학교 시험에 나오는 최신 수능, 모의고사 기출 및 변형 문제 수록 3. 수학 문제해결 능력 및 창의사고력을 향상시키는 신유형 문제 수록 4. 유형 체화를 위한 중하 난이도부터 내신 고득점을 위한 중상 난이도의 유형과 문제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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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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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보면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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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피자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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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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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싶은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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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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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00층짜리 집
7
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8
알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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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공포의 수학 퍼즐 1
파란정원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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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야코 안 읽으면 완전 위험한 과학책 3
3
흔한남매 19
4
고양이 해결사 깜냥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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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0 : 신화의 탄생
6
푸른 사자 와니니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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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8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OX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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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초등 교과 어휘
10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1
이렇게 말하면 행운이 올 거야
클랩북스
16,200원
2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3
스티커
4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5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6
흔들리는 십 대를 지탱해 줄 다정한 문장들
7
윤슬의 바다
8
수만휘 수시 합격 바이블
9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10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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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창비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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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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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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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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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살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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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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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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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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