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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간에 그리스로마신화 읽기
뜨인돌 / 김민철 (지은이) / 2022.10.21
15,000원 ⟶ 13,500원(10% off)

뜨인돌청소년 인문,사회김민철 (지은이)
신화 속에서 찾아낸 25가지 질문과 명제를 통해 사회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인문교양서. 저자는 융합과 스토리텔링의 시대에 걸맞게 그리스로마신화 속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신화를 매개로 하여 사회 현상이나 문제들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생각할 거리를 공유한다. 다양한 자세로 운동해야 몸의 근육을 골고루 키울 수 있듯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생각해 보아야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법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과 부담 없는 인문교양서를 찾는 성인 독자들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재미있게 읽을 뿐만 아니라 거꾸로 보고, 뒤집어 보면서 생각의 넓이와 높이와 깊이를 확장하고 통찰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신들의 관계도 들어가는 말 거꾸로 보기를 권함 1교시 신화를 보는 새로운 시선 나르키소스는 죽을죄를 지은 걸까? 프시케를 통해 신뢰를 되짚다 아크리시오스를 죽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오이디푸스는 어쩌다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테세우스는 공정하게 경쟁했을까? 2교시 법과 정치의 관점에서 본 신화 시시포스에게도 휴식은 필요하다 탄탈로스와 그 가족에게 내려진 벌은 합당한가? 안티고네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던졌을까? 누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월계관은 누구에게 씌워 줘야 할까? 3교시 먹고 사는 문제의 중요성 헤르메스는 어떻게 상업의 신이 되었을까? 미다스의 손은 과연 성공을 상징할까? 세이레네스는 지금도 존재한다 아이게우스가 목숨을 잃은 까닭은? 이카로스는 용감했을까, 무모했을까? 4교시 여성과 사회적 약자 헤라는 화풀이 대상을 잘못 정했다 메두사는 왜 괴물이 되어야 했나? 세 여신은 파리스의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 피그말리온의 그녀는 과연 행복했을까? 헤파이스토스는 조롱받을 이유가 없다 5교시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들 디오니소스는 왜 사고를 치고 다닐까? 프로메테우스의 용기가 인류를 살렸다 청동인간 탈로스도 완벽하지는 않다 헥토르의 아버지 프리아모스는 어떻게 용서를 받았을까? 카산드라의 경고는 지금도 유효하다 나가는 말 이제 다시 판도라의 상자를 열 때 참고 자료 “그리스로마신화 속에 사회가 숨어 있다고?” 교과서에 나오는 사회 개념을 신화 속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배운다 -나르키소스는 죽을죄를 지은 걸까? -오이디푸스는 어쩌다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미다스의 손은 과연 성공을 상징할까?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민주주의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 그리스로마신화는 몇천 년의 시간을 뚫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리스로마신화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그리스로마신화가 갖고 있는 ‘이야기의 힘’일 것이다. 그리스로마신화는 그 자체로 흡인력 있는 이야기이고, 인류는 늘 흥미로운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내재된 이야기의 힘은 수많은 철학자와 역사가의 사상에 영향을 주었고 미술과 문학부터 과학기술 용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로마신화 속 이야기들은 주로 신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21세기의 인간사와 맞닿아 있는 듯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은 보통의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고, 질투도 느끼고, 쉽게 사랑에 빠지며, 실연에 아파하는 그들은 영생한다는 것, 초월적인 능력이 있다는 것 말고는 인간과 차이점이 거의 없어 보인다. 때로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니,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이들의 모습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한 이유로 그리스로마신화는 많은 이들에게 지금, 여기에 살아 숨 쉬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 저자는 “신화라는 거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를 비춰 보면 어떨까?”라는 작은 생각의 단초로부터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가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은 신화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신화를 보는 것이다. 이를테면 나르키소스를 단순히 잘생긴 잘난 척의 제왕으로 보는 시각에서 탈피해, 나르키소스의 입장과 사회적인 측면에서 상황을 재해석해 우리가 잘 보지 못했던 이면을 비춰 보려고 했다. 이 책의 주제와 집필 목적은 제목에도 그대로 담겨 있다. ‘사회 시간에 그리스로마신화 읽기.’ 저자는 융합과 스토리텔링의 시대에 걸맞게 그리스로마신화 속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신화를 매개로 하여 사회 현상이나 문제들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생각할 거리를 공유한다. 다양한 자세로 운동해야 몸의 근육을 골고루 키울 수 있듯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생각해 보아야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법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과 부담 없는 인문교양서를 찾는 성인 독자들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재미있게 읽을 뿐만 아니라 거꾸로 보고, 뒤집어 보면서 생각의 넓이와 높이와 깊이를 확장하고 통찰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신화’를 읽었을 뿐인데 ‘사회’가 보이기 시작한다 재미와 의미가 공존하는 스토리텔링 사회인문학 이 책은 총 5교시로 구성되어 있다. 1교시 신화를 보는 새로운 시선 2교시 법과 정치의 관점에서 본 신화 3교시 먹고 사는 문제의 중요성 4교시 여성과 사회적 약자 5교시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들 각 수업에는 5가지의 하위 주제가 있는데, 총 25가지 질문과 명제를 통해 사회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이야기하듯 재미있게 전달한다. 저자는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왔던 신화를 쉽게 일반화하지 않고 여러 각도로 들여다보면서 새롭게 정의하고 해석한다. 그리고 사회 교과서에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개념들을 신화 속에서 찾아내 지금의 우리와 촘촘하게 연결한다. 나르키소스와 스토킹 문제, 프시케와 에로스를 통해 보는 자본과 신뢰의 개념, 아폴론과 국가주의, 메두사와 성평등, 파리스와 외모지상주의 등 신화의 숲에는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들이 가득하다. 또한 이 책에는 독자들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입체적이고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30컷이 넘는 컬러 도판이 실려 있다. 신화를 대표하는 명화들과 시대상이 오롯이 살아 있는 사진들은 텍스트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책에 등장하는 25명의 신화 속 존재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일러스트 또한 청소년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그리스로마신화는 아동기에 만화로 읽고 끝내는 옛이야기가 아니라 청소년 시기에 다시 한번 들여다보며 스스로 사회적 메시지와 적용점들을 찾아낼 수 있는 훌륭한 텍스트가 되어 준다. 『사회 시간에 그리스로마신화 읽기』를 통해 그리스로마신화를 새로운 눈으로 보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사회, 인문학적 개념들을 캐내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에로스와 프시케 이야기를 통해 신뢰의 진정한 의미를 들여다봤으면 좋겠어. 무턱대고 자신을 믿으라고 하는 대신, 에로스가 사실대로 다 털어놓았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프시케도 괜한 의심을 품지 않았을 거야. 에로스가 어머니를 많이 무서워한 것 같긴 해. 그런데 그건 에로스가 어머니와 정면으로 마주해서 풀어 나갔어야 했다고 생각해. 믿지 못한 프시케를 탓하기 전에 믿음을 전혀 주지 못한 에로스가 먼저 반성해야 하는 건 아닐까? 시시포스가 받은 벌이 끔찍한 이유는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야. 아무리 즐거운 일이라도 계속 반복하면 지겨워지게 마련인데, 시시포스는 엄청 고된 일을 끝도 없이 해야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시시포스의 모습은 평범한 노동자의 일상과 비슷한 면이 있어. 노동자들은 매일 직장에 출근해서 자신의 업무를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지어. 하나의 일이 끝나서 이제 좀 쉬어 볼까 하면 다시 새로운 일이 주어지지. 직장을 다니는 동안 이 장면은 끊임없이 반복돼.
짝퉁샘과 시바클럽
시공사 / 한정영 지음 / 2015.10.15
9,500원 ⟶ 8,550원(10% off)

시공사청소년 문학한정영 지음
시공 청소년 문학 시리즈. 콩글리시를 구사하는 나이 지긋한 영어 교사 ‘짝퉁샘’과 짝퉁샘의 비호를 받으며 온갖 문제를 일으키는 일진 태극이. 이 둘의 관계가 의심스러운 주인공 미소는 ‘시바클럽’을 만들어 뒤를 캐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과정 중에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학업이나 성적보다는 서로에 대해 더 관심 갖고 고민한다. 청소년들에게 지금의 나와 다른 누군가와 결국에는 ‘함께’ 미래를 꿈꾸게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작품은 입시라는 한 길만 보고 달려가는 청소년들에게 스릴 넘치고 가슴 찡한 ‘쉼표’를 준다. 여기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 높은 웹툰 작가의 그림은 단언컨대 ‘신의 한 수’라 할 만하다.콩글리시 짝퉁샘 시바클럽 미행 역습: 생애 가장 긴 하루 미스터리 짝퉁샘 이상한 고백 수상한 메시지 시가지 전투 겨루기 혹은 밀당? 작가의 말 추천의 말짝퉁샘의 수상한 비밀을 밝혀라! 문제아 태극이를 싸고도는 영어 교사 짝퉁샘. 이 둘에게서 뭔가 구린 냄새가 난다! 미소는 지혜로운 시바의 여왕처럼 ‘시바클럽’의 리더로서 모범생 반장 세민이, 비비탄총 마니아 다림이와 함께 두 사람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한정영 작가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데 천재다. 책 속 인물들을 끄집어내어 앞에 앉히고 ‘김떡순’을 먹어도 될 만큼, 인물들이 생생하게 제자리를 찾아 움직이고 있다. _이옥수(아동청소년책 작가) 때로는 스릴 있게, 때로는 가슴 찡하게! 십 대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 콩글리시를 구사하는 나이 지긋한 영어 교사 ‘짝퉁샘’과 짝퉁샘의 비호를 받으며 온갖 문제를 일으키는 일진 태극이. 이 둘의 관계가 의심스러운 주인공 미소는 ‘시바클럽’을 만들어 뒤를 캐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과정 중에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학업이나 성적보다는 서로에 대해 더 관심 갖고 고민한다. 청소년들에게 지금의 나와 다른 누군가와 결국에는 ‘함께’ 미래를 꿈꾸게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작품은 입시라는 한 길만 보고 달려가는 청소년들에게 스릴 넘치고 가슴 찡한 ‘쉼표’를 준다. 강연과 취재, SNS 등 다양한 창구로 십 대 독자들과 소통하는 한정영 작가는 전작 《비보이 스캔들》에서 직접 비보잉을 하는 청소년들을 만나 보다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날카로운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감정과 생각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작가는 《짝퉁샘과 시바클럽》이야말로 십 대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진짜’ 이야기라고 강조한다. 여기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 높은 웹툰 작가의 그림은 단언컨대 ‘신의 한 수’라 할 만하다. ■ 강렬한 제목! 그만큼의 통쾌함! 《짝퉁샘과 시바클럽》의 첫인상은 강렬하다. 영어 교사이면서 저렴한 발음과 콩글리시를 남발하는 ‘짝퉁샘’과 그 뒤를 캐는 ‘시바클럽’이 강렬함의 두 축이다. 시바클럽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 ‘시바의 여왕’에서 따온 이름이다. 시바의 여왕과 솔로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훗날 에티오피아를 건국했다고 전해진다. 주인공 미소는 자신이 시바의 여왕처럼 아름답고 지혜롭게 자라길 바란 엄마의 유언을 담아 시바클럽이라 이름 짓는다. 그리고 일진 태극이와 그 배후에 있는 짝퉁샘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 태극이에게 시달리는 친구들을 돕고 학교의 미래를 바꿔 놓을 조력자를 모은다. 그런데 시바클럽의 한 명인 다림이는 미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씨발클럽’이나 ‘씨바클럽’이라고 불러 대기 일쑤다. ‘짝퉁샘’으로 대표되는 부조리한 어른들을 향해, 자신을 괴롭히고 상처 주는 친구들을 향해, 발음이 그렇다는 그럴듯한 핑계로 당당하게 욕할 수 있음에 《짝퉁샘과 시바클럽》은 또한 그지없이 통쾌하다. ■ ‘만찢남’, 아니 ‘책을 찢고 나온 듯’ 생생한 인물 미소가 제안한 ‘시바클럽’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반장 세민이와 비비탄총 덕후 다림이. 둘은 각종 셔틀로 태극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만큼 태극이의 만행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세민이는 시바클럽의 정보 수집 담당으로서 인터넷과 인맥을 총동원해 짝퉁샘의 이력을 면밀히 조사한다. 그리고 아무 때나 비비탄총을 꺼내들어 미소를 기막히게 하지만, 넓은 오지랖을 십분 발휘해 정보를 물어 오고 비록 만화책으로 배웠지만 미행과 엄폐, 잠입 촬영이 가능한 다림이는 시바클럽의 행동 대장으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여기에 버터치즈볶음라면, 굴짬뽕맛매운라면, 계란말이볶음라면 등 듣도 보도 못한 스페셜 라면을 만들어 아이들의 헛헛한 속을 달래 주는 둘리분식의 허당 셰프인 미소 아빠까지. 작품에는 이옥수 작가의 언급처럼, 절대 비교 불가능한 개성 강한 인물들이 책을 찢고 나와 ‘김떡순’을 나눠 먹을 만큼 생생하게 움직이고 있다. ■ 촘촘한 이야기에 녹아든 분명한 메시지 _흥미진진한 대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긴장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시바클럽. 미소는 세민이와 다림이와 함께 태극이 몰래 뒤를 밟고, 태극이와 짝퉁샘이 만나는 은밀한 모습을 감시한다. 그러다 태극이가 파 놓은 함정에 빠져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위기는 짝퉁샘 집에 들어가 단서를 찾아낼 절호의 기회로 바뀐다. 조마조마 가슴 졸이는 추적과, 엎치락뒤치락하는 미소와 태극이의 흥미진진한 대결은 이야기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한편, 순탄히 증거가 모이고 있지만, 미소의 마음 한편에는 왠지 모를 찜찜함이 자리 잡고 있다. 미소는 왜 태극이와 짝퉁샘의 뒤를 캐려는 걸까? 미소는 초등학교 시절 모범생이자 절친이었던 태극이가 문제아가 돼 버린 이유를 계속 궁금해한다. 태극이가 다문화가정의 아이라 왕따를 당하고 학교 폭력에도 쉬 노출됐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려워진 가정 형편에 가출한 엄마 때문에? 그것도 아니면, 세민이와 다림이의 말처럼 미소가 태극이를 좋아해서? 이렇듯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리지 않은 의문과 단서 들을 맞춰 가며 긴장감을 유지한다. _비슷한 소재와 주제를 보다 넓게 확장시킨 작가의 시선 작품에는 다문화가정, 학원 폭력, 왕따 등 관계에 대한 다양한 소재가 버무려져 있다. 하지만 한정영 작가는 그에 천착한 뻔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대신, 보다 넓고 장기적인 시선을 보여 준다. 한국인 아빠와 베트남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의 아이 태극이를,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짝퉁샘의 아들과 연결 지어 ‘라이따이한’이라는 역사적 문제로 환기시킨다. 작가는 지금의 청소년이 자라 어른이 된 미래 세상을 떠올리며, 서로 다른 지금의 누군가가 결국에는 미래를 ‘함께’ 살아가야 할 누군가가 된다고 말한다. 그러니 터무니없는 이유로 나와 다른 누군가를 미워하고 따돌릴 때가 아니라는 것, 결국 함께여야만 한다는 것, 그래야만 미래도 꿈꿀 수 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 인기 웹툰 작가가 숨을 불어넣은 그림 ‘비주얼이 폭발한다’는 시쳇말처럼, 한정영 작가가 창조한 개성 강한 인물들은 인기 웹툰 작가의 손에서 고스란히 이미지로 형상화된다. 이미 웹툰 [윈드브레이커]의 인기로 입증된 바와 같이, 조용석 작가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표지 그림과 본문 삽화에는 개개인의 인물 특징과 성격은 물론, 생동감 넘치는 배경 묘사로 작품을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비밀과 비밀과 비밀
베틀북 / 전은지 (지은이), 배민호 (그림) / 2023.10.20
13,000원 ⟶ 11,700원(10% off)

베틀북청소년 문학전은지 (지은이), 배민호 (그림)
여기 한 가족이 있다. 젊은 날의 복수를 꿈꾸며 비밀을 만든 할머니, 고아가 되지 않기 위해 비밀을 만든 손자 수봉이, 그리고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할아버지. 이 가족의 얽히고설킨 비밀은 무엇일까? 어쩌다 주인공 수봉이가 중학생 때 ‘진짜 고아’가 되었는지 이야기는 수봉이의 시점으로 담담하게 흘러간다.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 주위에, 어딘가에 있을 법한 몹시도 얄궂고 씁쓸하고 기막힌 이야기가 읽을수록 가슴을 친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가족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내 주변의 삶은 어떠한지 살펴보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책이다.1. 할머니의 비밀과 나의 비밀 7 2. 약봉지의 비밀 20 3. 나의 비밀 33 4. 비밀은 계속되어야 한다 39 5. 치매 환자의 증거 45 6. 이상해진 할아버지 60 7. 위험한 사고 86 8. 비밀 계획의 끝 105 9. 할아버지의 비밀 113 10. 할아버지는 살아 있는 중 120 작가의 말 132 비밀들로 꼬이고 꼬인 한 가족! 우리 주위 어딘가에 있을 법한 몹시도 얄궂고 씁쓸한 이야기! 가족만큼 가깝고 가족만큼 먼 가족만큼 나를 아끼고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한편 가장 마음 아프게 하는 사람도 가족일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주인공 수봉이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산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수봉이에게 유일한 가족이다. 그런 수봉이는 지금 무척이나 혼란스럽다. 할머니의 비밀을 알았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아무도 몰래 할아버지의 약을 빼내고 있다. 이런저런 병이 많은 할아버지는 꼭 먹어야 하는 약이 많은데 그중 일부를 빼고 할아버지에게 준 것이다. 믿었던 가족 할머니가, 나의 다른 가족 할아버지를 죽게 만들려고 하는 비밀을 알게 된 수봉이. 젊은 날, 돈벌이를 하기는커녕 술 마시고 가재도구를 부수기 일쑤였던 할아버지에 대한 미움 때문일까, 남들 가는 온천 여행 한번 제대로 못 가고 병수발을 해야 하는 자신의 불쌍한 신세를 위로하기 위함일까. 수봉이는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려 애쓰다 결국 또 하나의 비밀을 만들고 만다. 비밀, 하나 둘 셋 수봉이의 비밀은 그래서 할머니의 비밀과 맞물려 있다. 할머니의 비밀을 덮어 버리기 위해 만들어 낸 비밀이므로. 마침 같은 반 친구의 친구에게 있었던 일을 통해, 치매 노인은 요양 병원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수봉이는 인터넷을 찾아보며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다. 할아버지를 ‘치매 환자’로 만들어서 할머니를 해방시키고 할아버지를 요양 병원으로 보내 제대로 치료받게 만들고자 하는 계획! 하지만 할아버지는 치매 환자가 아니다. 여기저기 아파도 오히려 수봉이보다 정신이 더 또렷하다. 과연 수봉이의 계획은 성공할까? 비밀은 지켜질 수 있을까? 가슴 먹먹한 가족 이야기 애증의 대상인 남편의 약을 빼내는 할머니의 비밀과 그런 할머니의 바람을 이루어 주기 위한 손자 수봉이의 계획, 그리고 가족에게 구하는 사죄이자 사랑의 표현이었을지 모르는 할아버지의 비밀까지.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 모두는 할머니에 대한 안타까움과, 수봉이에 대한 안쓰러움과, 할아버지에 대한 연민으로 가슴이 먹먹해질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첫 장으로 돌아가 읽게 될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수봉이의 마음을, 구구절절한 사연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하는 힘이 있다. 일인칭 시점으로 되어 있으면서도 심리 묘사나 상황 설명이 세밀해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하며,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한다. 특히 불안하기만 한 수봉이의 미래가 긴장감 넘치게 묘사되어 자연스럽게 청소년들의 공감을 이끌 것이다. 무엇보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사실적인 이야기가 실제로 어딘가에 수봉이와 가족이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만큼 작가의 필력이 빼어남을 증명하고 있다. 얄궂은 비밀, 얄궂은 삶 우리 청소년들은 사실 책 한 권 읽을 시간이 없다. 그러니 주위를 둘러볼 여유는 더더욱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필수템’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하는 청소년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볼 기회는 흔치 않다. 집안 배경이나 상황이 우리 아이들과 사뭇 다르다고 할지라도, 내 삶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기 위해서 주위를 둘러보아야 함은 당연히 밟아야 할 수순이다. 그렇기에 수봉이의 이야기는 의미가 깊다. 혹 나와 수봉이의 삶이 극명하게 다르더라도, 혹 나와 수봉이의 삶이 비슷할지라도, 모든 삶은 소중하고, 가족은 세상 속에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며, 각기 다른 삶을 살아내는 타인의 모습에 찬사를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 시리즈 소개 베틀북 청소년 문학은 지금 청소년 아이들이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 살아가면서 알아야 하는 가치, 나와 주위를 둘러보게 하는 힘이 담긴 시리즈입니다.살아 있는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살아 있다.’는 건 동시에 ‘죽어 가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다. 할아버지가 제 수명을 다 살지 못하고 더 빨리 죽으라고 애쓰는 누군가에 의해 예정된 속도보다 더 빠르게 죽어 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더 빨리 죽도록 애쓰는 그 누군가는 기가 차게도 할머니이다. 아무튼 지지리도 복이 없는 불쌍한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술주정을 받아 내며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시장 한구석에 신문지를 깔고 쪽파를 다듬어 팔아 돈을 벌면서 고아가 된 어린 손자인 나까지 키워야 했다. 할아버지가 요양 병원에 가면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이 할아버지의 약을 빠짐없이 잘 챙기며 돌봐 줄 것이고, 할머니는 할아버지 병 수발에서 벗어나 온천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약을 잘 챙겨 먹어 할아버지가 더 건강해지고, 할머니도 할아버지 병 수발에서 벗어나 더 건강해지면, 나는 나를 돌봐 줄 어른 가족이 없어져 진정한 의미의 고아가 된다는 걱정과 불안도 덜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나는 그날 밤 미리 종이컵에 받아 둔 내 오줌을 할아버지의 이불에 몰래 쏟아 부었다.
뒤바뀐 세계
한울림스페셜 / 빅토리아 그롱댕 (지은이), 김현아 (옮긴이) / 2023.10.31
16,000원 ⟶ 14,400원(10% off)

한울림스페셜청소년 문학빅토리아 그롱댕 (지은이), 김현아 (옮긴이)
2016 세실 가뇽 상 수상작. 16세 나이에 첫 소설을 쓴 청소년 작가가 그려낸 새로운 반전의 세계. 청소년 문학에서 장애를 다루는 작품이 적은 것에 안타까웠다는 작가는 이 소설에서 우리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정상과 장애의 기준을 뒤바꿔 버린다. “우리 사회가 자폐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소설을 썼어요.” 14세 때 장애인과 함께 하는 캠프에서 자폐인들을 만나 큰 관심을 갖게 된 작가는 자폐라는 예민한 주제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관점으로 자폐와 자폐인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한 감동적인 성찰을 보여준다.초록 팔찌 윙 증후군 자연 선택 그레이스 실험실 쥐 아디와 이자야 사랑의 감정 슈뢰딩거의 고양이 ‘구제불능’ 글로리 해피 엔딩 8번 환자 해후 작가 인터뷰 역자 후기★★★ 세실 가뇽 상 수상 2016(1936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퀘벡의 어린이 문학에 크게 기여한 선구자로 1997년에 세실 가뇽 상이 만들어졌다.) ★★★ IBBY 장애아동·청소년을 위한 책 선정 2017 정상과 장애, 서로의 입장이 뒤바뀐 세상이 펼쳐진다! 16세 나이에 첫 소설을 쓴 청소년 작가가 그려낸 새로운 반전의 세계. 청소년 문학에서 장애를 다루는 작품이 적은 것에 안타까웠다는 작가는 이 소설에서 우리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정상과 장애의 기준을 뒤바꿔 버린다. “우리 사회가 자폐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소설을 썼어요.” 14세 때 장애인과 함께 하는 캠프에서 자폐인들을 만나 큰 관심을 갖게 된 작가는 자폐라는 예민한 주제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관점으로 자폐와 자폐인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한 감동적인 성찰을 보여준다. 사이언스픽션과 심리소설의 중간쯤에 있는 이 소설은 독자들이 새로운 사회를 상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 Sophie Lit(청소년 문학 리뷰 사이트) 자폐스펙트럼 세상에 비자폐인으로 태어나다. 자폐스펙트럼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 사람들 대부분이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태어나고, 사회 전체가 자폐인 개개인에 맞추어 완벽하게 계획되고 짜여 있다. 매일 해야 할 일과 순서가 분 단위로 정해져 있고, 사람들 모두 특정 감각이 발달해 예민하며 각자 흥미를 갖고 있는 주제에 깊이 파고들어 뭐든 꿰뚫고야 마는 ‘디깅러’들의 세상. 그런데 이런 세상에 비자폐인 아이가 태어났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정상인’이지만 뒤바뀐 세계에서 이 아이는 ‘장애인’으로 살아간다.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아무 쓸모없는 장애인으로 낙인찍힌 아이. “나에게는 미래가 없다. 아무도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는 장애인이라는 낙인이 찍혔고, 과소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나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그것은 편안한 고통이었다.” 한 여자아이를 만나면서 그의 세계가 한순간에 뒤흔들리다. 어린 시절 ‘윙 증후군’ 진단을 받은 이 아이는 실험실 쥐처럼 연구와 치료를 목적으로 이뤄진 잔혹한 실험들을 겪은 뒤,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달리 ‘디깅러’ 기질도 없으며, 친구를 사귈 수도 없고, 평생 하찮은 일을 하며 살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아이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일상을 버텨내기로 한다. 그런데 자기와 같은 초록 팔찌를 한 여자아이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그의 세계는 또다시 혼란에 휩싸인다. “그 여자아이는 내가 다른 사람처럼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어. 내가 ‘디깅러’가 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어. 장애가 있는 사람도 완전한 권리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어.” 소설 속 자폐스펙트럼 세상에서 비자폐인으로 태어난 주인공은 일반 사람들과 다른 자신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고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다름이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지를 때론 신랄하게 때론 고통스럽게 드러낸다. 내 팔찌는 다섯 개 모두 초록색이다. 팔찌는 내가 장애가 있음을 드러내는 유일한 표지였다. 나는 팔찌를 차는 게 정말 싫었다. 내 팔찌를 본 사람들은 얼른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나 같은 사람과 마주친 예외적인 상황에 어쩔 줄 몰라 했다. 나도 사람들의 반응을 알고 있었다. 나는 특별히 예민한 감각이 없었다. 이건 결함이라기보다는 내가 다르다는 첫 번째 표지였다. 아주 긴 목록의 맨 앞에 있는. 나는 윙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윙 증후군은 평생 내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한 신경심리학적 장애다. 세상에 나와 같은 진단명을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살면서 지금까지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예전에 만나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은 적은 있었다. 하지만 내 자신도 내가 지긋지긋하게 싫었기 때문에 현실에서 나와 똑같은 누군가를 보고 싶지는 않았다.어릴 때 윙 증후군을 진단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나는 윌리엄과 일란성 쌍둥이라 엄마 아빠는 내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챘고, 내 증상을 일찍 발견할 수 있었다.일반적으로 ‘정상’인 아기는 웃지 않는다. 윌리엄도 일상에서 느끼는 기쁨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엄청 많이 웃었고, 쉼 없이 옹알이를 했고, 쉴 새 없이 소리를 지르며 내가 있다는 걸 세상에 알렸다. 사람들에게 매달렸고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마다 부산하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나를 보고 어처구니없어 했다. 개, 공, 심지어 알록달록한 막대사탕까지. 그래 봤자 시간 낭비였는데도 나는 늘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켰다.
시간을 파는 상점 3 : 시계 밖의 정원
자음과모음 / 김선영 (지은이)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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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김선영 (지은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9권이 출간되었다. 109권 『시간을 파는 상점 3: 시계 밖의 정원』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자 스테디셀러인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마지막 이야기이다. 생활지도부장으로서 언제나 학생들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박한상 선생님이 돌아가셨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했다. 선생님의 사모님은 선생님의 사인을 인정하지 않았다. 주인공 도하는 선생님을 죽음으로 내몬 책임자를 밝히라는 사모님의 시위를 돕다가 사고로 정신을 잃고, 어째서인지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물려준 오래된 건물, ‘틈새, 노닐다’ 앞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분명히 죽었을 박한상 선생님을 만난다. 도하와 선생님은 어떻게, 무슨 이유로 만나게 된 것일까? 또 선생님과 도하는 왜 하필 도하조차 잊고 있었던 틈새, 노닐다로 오게 된 걸까? ‘크로노스’ 온조의 뒤를 잇는 주인공이 시간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선생님이 죽었다 선생님과 도하 선생님과 시훈 틈새, 노닐다 유서 문 고유의 시간 노랑 접시꽃 정원사 책들의 무덤 시간선 옷 당신 눈에도 내가 보이나요? 작가의 말● 중국, 러시아, 터키,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번역 출간 시리즈! ● 100만 독자가 선택한 청소년 대표 베스트셀러! ● 『시간을 파는 상점』 대장정 그 마지막 이야기! “어서 오세요, 여기는 당신만의 고유한 시간을 축적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누군가 버리고 간 시간을 이어 쓸 수 있을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9권으로 김선영 작가의 『시간을 파는 상점 3: 시계 밖의 정원』이 출간되었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는 그간 ‘시간’이라는 관념을 청소년문학 안으로 가져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시간과 삶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고찰하게 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시간을 파는 상점 3: 시계 밖의 정원』은 김선영 작가가 펼쳐온 대단원의 마지막 이야기다.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간’에 대해 고심해온 저자가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며 깨닫고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변치 않는 뛰어난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주인공 도하는 동아리 담당 선생님이었던 박한상 선생님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파헤치다 이를 말리던 2학년 부장 선생님에게 떠밀려 쓰러진 후 기억이 암전된다. 까만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고 깨어난 도하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유산으로 남겨준 건물이자 추억의 공간인 ‘틈새, 노닐다’ 앞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박한상 선생님을 만난다. 도하는 건물의 주인이기에 틈새, 노닐다에 쉽게 들어갈 수 있었지만, 선생님은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데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두려워한다. “어어, 이상해. 왜 이러지?” “뭐가요?” “발이 안 떨어져. 바닥에 본드 칠이라도 해 놓은 것처럼 쩍 달라붙었어.” “설마요.” 도하는 박한상의 팔을 잡아당기려고 했지만, 잡히지 않았다. 마치 형체가 없는 것처럼 손이 박한상의 몸을 그냥 통과해 버렸다. 졸지에 허공에 대고 양손을 허우적거리는 모양새가 되었다. “어떻게 된 거죠? 선생님을 잡을 수가 없어요.”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아까 널 만질 수가 없었어.” “정말 발이 안 떨어져요? 아깐 움직였잖아요?” (……) 어째서 선생님은 이곳에 들어올 수 없을까. 문살을 부여잡고 고개를 하염없이 떨구고 있던 선생님의 모습이 생각났다. 무엇이 선생님을 막는 것일까. 이곳은 선생님에게 어떤 의미일까. 또 도하 자신은 왜 여기에 온 것일까. _본문 중 틈새, 노닐다에 들어갈 방법을 고민하던 중 둘은 진솔이라는 아이를 만난다. 선생님과 달리 틈새, 노닐다 안으로 쉽게 들어오는 진솔을 본 도하는 이곳에 들어올 수 있는 조건이 ‘살고 싶다는 자각과 의지’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를 들은 박한상 선생님은 다시 한번 간절함을 담아 발을 움직이고, 마침내 틈새, 노닐다의 문턱을 넘는다. 사실 틈새, 노닐다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상황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미처 끝맺지 못한 시간을 마저 쓰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세워진 공간이었다. 자신만의 고유한 시간을 축적하고, 그들을 그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통해 자신의 이름이 적힌 방의 카운터기를 0으로 만들어 하늘로 올라갈 준비를 하는 곳이었다. 박한상 선생님과 진솔 그리고 도하는 이곳의 관리인 격인 접시꽃 할머니를 만나 이곳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 후 선생님과 진솔은 자신의 방에서 삶을 스스로 중단한 사람이자 자신과 관계된 사람이 버리고 간 시간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도하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비로소 현실로 돌아온다. 같은 배경에서 뻗어 나온 새로운 가지의 이야기 다시 한번 펼쳐지는 무한한 시간의 우주 이 소설에서 도하는 선생님과 진솔, 다른 사람들을 보며 ‘자신만의 고유한 시간’이란 무엇인지, 죽은 사람의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결국 자신의 삶이 투영된 답을 찾아낸다. 『시간을 파는 상점』 1권과 2권의 주인공 온조처럼 독자들에게 시간에 대한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던짐과 동시에 독자들을 자신이 살아 움직이고 있는 깊은 시간의 세계 속으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간을 파는 상점 3: 시계 밖의 정원』은 전작들과 공간을 공유하는, 조금 더 미래 시점의 이야기로,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를 읽은 독자들은 익숙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전작들을 읽지 않았더라도 저자 특유의 미려한 문체, 청소년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세심한 감수성 덕분에 ‘시간’이라는 어려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이 매력적인 이야기에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선생님, 시계 밖의 시간이 뭘까요?” “허허, 뜬금없이? 시계 밖의 시간? 글쎄, 시계로 잴 수 없는 시간이란 뜻일까? 너도 시간에 대해 관심이 많구나.” “네. 뭐, 가끔 영원은 뭘까, 그런 생각이 드는 것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네 선배들 중에 시간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현실에 대입해 보며 실천하던 아이들이 있었다. 너도 들어 봤을 거다.” “네, 저희에게는 레전드죠. 시간을 파는 상점을 꾸렸던 백온조, 정이현, 홍난주, 오혜지 선배님요.” “오, 다 알고 있구나.” _본문 중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마주친 나의,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시간 저자는 누군가가 버리고 간 시간을 다른 이가 이어 쓰며 새로운 시간으로 축적되는 과정을 현실적인 세상의 모습과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설정들을 바탕으로 입체적으로 시각화한다. 이러한 저자의 ‘시간’이라는 사물의 변화를 인식하기 위한 개념에 대한 사유는 『시간을 파는 상점』 1권과 2권을 지나 『시간을 파는 상점 3: 시계 밖의 정원』에서 한층 더 깊어지며 시리즈의 마지막을 풍성하게 장식한다. 또 저자는 도하와 박한상 선생님, 진솔 등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청소년들에게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시간은 어떻게 다르게 흘러갈까?” “삶을 계속 살아가는 일은 어째서 중요할까?” 등의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과거, 현재, 미래의 삶을 생각해보게 되는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청소년들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끝까지 살아내는 것이 곧 ‘나’, 더 나아가 ‘우리’를 위한 일임을 깨달을 수 있다. 이렇게 시간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끊임없이 이끌어내는 이 책은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를 읽으며 자라났거나 이 책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를 처음 만난 독자 모두에게 나와 우리의 삶의 궤적을 무한히 곱씹어볼 수 있게 만드는, 영원히 새롭게 변화하는 선물이 될 것이다. 나는 여전히 시간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아마 죽을 때까지 시간에 대한 질문을 놓지 못할 것이다. 애초에 답이 있는 것이었다면 오랫동안 질문하지도, 찾지도 않았을 것이다. 살면서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곧 답이라는 것이 여전히 여기에서 손을 놓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무한한 시간의 우주에 대해 이토록 오랫동안 질문하게 된 것도 어쩌면 행운일지 모르겠다. _작가의 말 중아이들은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교장 선생님의 훈화를 듣고 있어야 하는 것처럼 눈을 질끈 감고 사모님의 목소리를 견뎌야 했다. 그것이 아이들이 선생님께 해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위해 국화 꽃 한 송이 올릴 수 없었다. 향불 하나 피워 올릴 수 없었다. 그렇게 하는 건 사건이 끝났다는 것이고, 선생님의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박한상 선생님을 따랐던 주령 샘은 이것이 우리가 견뎌야 하는, 우리가 우리에게 내리는 형벌이라고 했다. 지난봄, 3학년 선배 시훈의 죽음과 마찬가지로. 지금 도하 자신은 어떤 사건의 연속 선상에 있는 것일까. 이곳의 사건은 또 다른 사건을 불러오고, 그 사건은 차곡차곡 쌓여 인생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것인가. 사람은 떠나도 사건의 흔적은 시간차를 두고 남고, 그것을 우리는 세상이라고 말하는 것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궁금증이 일었다. 할아버지가 계셨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이 궁금증을 풀었을 텐데.할아버지는 바람 속의 먼지가 되어 도하의 곁을 떠났다. 그렇지만 할아버지가 살다 간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것이 틈새, 노닐다에 부려져 있다. 그러니까 로벨리의 말처럼 ‘사건의 흔적’이 지금 여기 도하의 눈앞에 있는 것이다. 도하는 카페 앞에서 주령 샘이 사모님을 태우고 댁으로 가는 걸 한참 동안 지켜보았다. 이 일로 인해 주령 샘도 학교에서 곤란한 처지가 될 것이다. 학교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 침묵하고 있는 최종 책임자인 교장 선생님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령 샘은 용기를 낸 것이다.그래서 도하도 용기를 내 보기로 했다. 학교 보안관 아저씨의 해고를 막아 낸 ‘시간을 파는 상점’ 선배들처럼 말이다. 자신의 앞날을 모두 걸고 한 행동일 텐데,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지 생각할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인터뷰 자료에는 눈앞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누구나 나설 수밖에 없을 거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또 선배들은 보안관 아저씨가 보여 준 헌신과 친절의 시간 때문에 움직일 수 있었다고 했다.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평단(평단문화사) / 강성률 (지은이), 반석 (그림)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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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평단문화사)청소년 철학,종교강성률 (지은이), 반석 (그림)
서양철학의 뿌리와 역사를 청소년들에게 제시해 주고자 하는 저자의 부단한 노력이 엿보이는 책이다. 주요 철학가들의 일상적 삶은 물론 그들이 일생을 걸고 매달린 핵심 사상들을 살피며 서양철학의 흐름 전반을 짚을 수 있도록 꼼꼼히 설명해 놓았다. 이 책으로 삶과 죽음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했던 철학가들의 사상을 배울 수 있으며, 그들의 지혜를 지금 우리 삶에도 접목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생각의 깊이를 더해 주는 ‘서양철학사’ 2,500년의 이야기가 시기에 따라 펼쳐져 고대 철학의 뿌리부터 현대 철학의 흐름까지 한번에 꿰뚫을 수 있으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철학가들의 사생활까지 다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청소년을 위한 ‘논술 철학’으로 철학적 가치관과 논리적 사고관을 좀더 폭넓게 정립할 수 있으며 시대와 인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도판과 캡션을 더욱 풍부하게 배치하고 책 뒤에는 철학사·세계사 연표를 두어 세계사는 물론 철학사 연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머리말 제1부 고대 철학 제1장 자연 철학 최초의 철학자들, 밀레투스학파 | 고정불변의 존재에 집착하다, 엘레아학파 | 하나와 여럿의 대립, 다원론자 제2장 아테네기의 철학 오만한 이름, 소피스트 | 건장한 추남, 세계 4대 성인 소크라테스 | 노예로 팔리다, 플라톤 | 말더듬이였던 아리스토텔레스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탈레스, 헤라클레이토스, 아리스토텔레스 제3장 헬레니즘-로마 시대의 철학 금욕주의, 스토아학파 | 쾌락주의, 에피쿠로스학파 | 판단을 중지하라, 회의학파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자기의 생일을 저주한 철학자 제2부 중세 철학 제1장 기독교 사상 기독교의 기원 | 예수는 4대 성인 중 하나인가 | 예수의 사상 제2장 교리의 확립 사도 바울의 회심 사건 | 아우구스티누스의 등장 | 나타나는 방식만 다를 뿐, 결국 하나다 | 인간은 원초적으로 죄인이다 | 인간은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 기독교에서 이단이란 무엇인가 제3장 스콜라 철학 스콜라라는 이름 | 개별자가 먼저일까, 보편자가 먼저일까 | 벙어리 황소, 토마스 아퀴나스 제3부 근세 철학 제1장 근세 철학의 배경 자연과학의 발달, 나침반·화약·지동설 | 인간을 옹호하는 휴머니즘 | 문예의 부흥, 르네상스 | 면죄부 판매의 부당성을 알리다 | 근세 초기의 사회적·정치적 변혁 제2장 합리론과 경험론 대륙의 합리론 | 영국의 경험론 제3장 계몽주의의 특징 삼권분립을 권유한 몽테스키외 | 이성 종교를 주장한 볼테르 | 정신도 육체의 작용일 뿐이다, 유물론자 | 자연으로 돌아가라, 루소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자신들을 고아원에 보낸 교육 사상가 제4장 칸트의 비판 철학 비판 철학을 탄생시킨 칸트 | 인간의 인식 능력을 논하다, 순수이성 비판 | 엄숙한 윤리학, 실천이성 비판 | 종교란 도덕을 촉진하는 것이다, 종교론 제5장 독일 관념론 독일 국민에게 고함, 피히테 | 열두 개의 발을 가진 괴물, 셸링 | 현대 철학의 원천, 헤겔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목사를 흉내 내는 거위지기 제6장 영국 공리주의 양으로 승부하라, 벤담 | 양보다는 질을, 존 스튜어트 밀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스펜서 제4부 현대 철학 제1장 유물론적 방향 우리의 뇌수는 생각하는 근육을 갖고 있다 | 가난한 유물론자, 포이어바흐 | 학생 감옥에 갇히다, 마르크스 제2장 비합리주의적 방향 자신만만한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 | 무의식과 욕망, 프로이트 |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제3장 실존주의 비극적인 삶, 키르케고르 | 나치의 탄압을 받다, 야스퍼스 | 무겁고도 신중한 사유, 하이데거 | 노벨문학상을 거절한 레지스탕스, 사르트르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바보 같은 사랑 제4장 20세기의 철학 사상 자체로 돌아가라, 현상학 | 사실은 해석에 달려 있다, 해석학 | 위대한 거부, 비판이론 제5장 영미 철학 쓸모 있는 진리가 참이다, 실용주의 | 언어와 기호의 분석, 분석 철학 | 개인일 때와 집단일 때, 사회윤리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황혼에 네 번째 결혼식을 올리다 철학사 ․ 세계사 연표 | 참고문헌“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철학책이 교과서라면 얼마나 좋을까?” “고대 철학의 발생부터 현대 철학의 흐름까지 서양 철학의 개념과 역사를 한 권으로 끝낸다!” 소피스트가 될 것인가? 소크라테스가 될 것인가? 생각의 지도를 그려 주는 서양 철학 이야기 철학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품고 그 근본원리를 따져 묻는다! 따분한 철학책은 이제 그만! 역사 이야기에서 배우는 철학! 풍부한 주석과 다양한 그림으로 보는 재미, 읽는 재미를 더했다! 철학이 낯설고 논술이 두려운 모두를 위한 책!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철학 수업! 역사의 눈으로 본 ‘철학’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서양의 철학’은 단지 서양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었다. 특히 서양의 철학가들이 전하는 사상은 참으로 다양했다. 더욱이 이 책에서는 다른 철학서들과 다르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철학가들의 사랑과 습관도 흥미롭게 다룬다. 개중에는 “이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하고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사실들도 있다.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나열하는 데만 그친 것이 아니라, 좀 더 대담하고 솔직하게 전개된다. 그 하나로, 인물들의 사생활과 에피소드는 읽는 사람에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한 플로티노스, 친자식들을 고아원에 보내 버린 매정한 아버지 루소, 비록 대성한 철학가이지만 사랑에는 바보 같았던 키르케고르, 황혼이 되는 여든 해에 손녀뻘 되는 여자와 네 번째 결혼을 하면서 그제야 진정한 사랑을 만났다고 고백한 러셀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철학가들의 다양한 모습과 인간적 면모까지 모두 엿볼 수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본문의 이해를 돕고자 200여 장에 달하는 실사와 명화를 실어 당시 상황이 더욱 통사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도판마다 생생한 설명을 함께 소개했다. 이렇듯 재미를 더하려고 본문 곳곳에 들어간 일러스트와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각종 도판 자료는 책을 읽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역사 흐름을 한눈에 훑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금도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철학가들의 일상을 진솔하게 보여 주고, 딱딱하기만 한 서양철학을 폭넓게 이해하도록 구성한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를 읽는 순간, ‘철학’ 하면 어렵게만 생각했던 선입견을 넘어 새로운 읽을거리가 눈앞에 입체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고정불변의 존재에 집착한 엘레아학파 저자가 고대 철학의 시발점인 자연 철학에서 강조하고 싶어 하는 것은 존재에 집착한 철학가들의 논리 전개 방식이다. 어느 시대나 잡설이나 궤변으로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당시 자연 철학가들의 말에는 시대 상황에 대한 고뇌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때론 변화를 부정하는 진부한 철학가로 몰아갈 수 있지만 그들의 진정한 의도는 인정해 줘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오늘날 현대 과학의 학설이 자연 철학의 대가인 데모크리토스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에 비춰 보면 물질주의가 이런 사상적 바탕 위에서 나온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왜 대화법을 좋아했을까? 아내에게 평생 학대받았다는 설 때문에 산파술이 유행했을까? 아니다. 이는 어머니 직업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화법을 통해 상대가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이런 교육 방식이 오늘날에도 영향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무지함을 깨닫는 사람이 현명하다”, “지식과 행동은 일치한다”, “악법도 법이다”라고 본 소크라테스를 두고 저자는 그의 인간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정신과 삶에 대한 진지함을 높이 평가한다. 철학가들은 그 당시에 다 존경을 받았을까? 명문가에서 태어난 플라톤이 노예로 팔려갔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혹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더듬이였던 것은 알까? 이렇듯 저자는 호기심을 끌어내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스토아학파인 클레안테스가 소극적인 삶을 사느니 차라리 굶어 죽겠다고 선언하고 자살한 예는 가히 엽기적이다. 유명한 철학가들의 사상을 무조건 외우기보다 그들의 희로애락을 알아가는 것 또한 철학을 하는 방법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헤겔의 수제자 마르크스가 학생 감옥에 갇힌 이유는? ‘종교는 대중의 아편’이라고 했던 그가 한때 헤겔의 수제자였다니? 스물세 살에 철학 박사학위를 받을 만큼 수재였던 그가 변증법적 유물론의 토대를 만든 계기는 평생을 따라다닌 가난 아닐까? 오죽하면 학생 감옥에 갇혔을까? 논쟁의 불씨인 현장에서는 언제나 목소리를 높였던 그가 부르주아 출신인 엥겔스의 경제적 도움을 끊임없이 받았다는 사실 역시 아이러니하다. 이론보다는 삶이 중요하다고? “내가 무엇을 알아야 할 것인가”보다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더 중요시했던 키르케고르의 논리는 헤겔이 주장한 진리의 보편성에 반기를 든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당당한 주장은 적을 만드는 계기가 된다. 당시 세속화된 기독교를 비판한 그의 용기는 실로 대단하다. 아마도 그런 외로움이 그에게 우울증을 불러왔는지도 모른다. 그가 사용했던 언어들은 권태․우울․절망․죽음처럼 우울한 색이 강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러나 키르케고르는 이러한 절망에만 머무르지 않고 ‘불안과 절망’은 인간을 신앙으로 몰고 가는 힘이 된다고 역설했다.하늘의 별들이 일정한 공간적 궤도를 따라 일정한 시간적 주기로 움직이는 것 역시 수의 지배를 받는다는 증거다. 지구는 태양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하루에 한 번씩 자전하며, 태양의 주위를 1년에 한 번씩 공전한다. 만일 지구가 현재보다 조금만 더 가까이 태양에 다가가면 땅 위의 모든 것이 타버리고, 조금만 더 멀어지면 모든 것이 얼어 버린다고 한다. 또 만일 지구가 빨리 돌다가 천천히 돌고 서서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속도를 내면 어떻게 될까? 물론 우주가 수의 지배를 받고 있는 한, 그럴 염려는 없다. 따라서 피타고라스는 이 우주가 질서와 조화를 유지하는 것은 수의 지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이와 관련해서 그는 이 세계를 코스모스(cosmos)라고 불렀으며, 이 말 속에는 ‘우주’라는 뜻과 ‘질서, 조화’라는 의미가 동시에 들어 있다. 소크라테스에 못지않게 유명한 인물이 그의 아내 크산티페다. 그녀는 남편이 철학자라는 직업을 갖지 못하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 썼으며, 집에서는 마치 지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남편을 못살게 굴었다. 이 때문에 소크라테스는 서둘러 집을 나와 거리에서 그의 제자들과 철학적 담론에 빠져들었고, 소크라테스는 비로소 소크라테스가 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 어떤 제자가 “선생님, 결혼하는 것이 좋습니까, 안 하는 것이 좋습니까”라고 묻자 그는 “결혼하게, 온순한 아내를 얻으면 행복할 것이고 사나운 아내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 테니”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여하튼 가장의 의무를 소홀히 한 소크라테스를 볼 때, 악처의 대명사인 크산티페에게 오히려 동정의 눈길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지칠 줄 모르는 근면성과 탁월한 재능으로 플라톤은 그에게 ‘책벌레’라거나 ‘아카데메이아의 예지’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특별히 사랑했으며, 그가 지각을 할 때에는 도착할 때까지 강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스승을 매우 존경했다. 하지만 플라톤이 죽자 “스승이냐, 진리냐”를 외치면서 자신의 독자적인 학설을 주장했고, 아카데메이아의 새 원장으로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플라톤의 조카가 임명되자 비위가 상하여 그곳을 뛰쳐나오고 말았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형
틴틴북스(가문비) / 김백신 (지은이), 양은아 (그림)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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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북스(가문비)청소년 문학김백신 (지은이), 양은아 (그림)
또는 자기를 구해 준 형과 한집에 살고 있지만, 형의 엄마는 취직할 생각은 안 하고 고양이나 기른다고 난리 친다. 어느 날, 또는 창밖에서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가 자기와 모습이 똑같은 것을 보고 아빠라고 생각해서 집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고양이는 으르렁대며 달려들었고, 그의 무리는 또에게 발길질을 해댔다. 결국 다시 돌아오지만, 형은 집이 팔려 더 이상 또를 키울 수 없게 된다. 형은 또에게 약을 먹여 잠들게 하고, 상자에 넣어 쓰레기장에 버리는데…….1. 백 번 들은 말 2. 내 집으로 접수했다 3. 가족 4. 창밖의 세상으로 5. 아빠! 보고 싶었어 6. 돌아온 또롱이 7. 즐거운 나의 집 8. 세상에서 제일 좋은 형 9. 나는 형을 믿어 10. 또롱이와 또 생명이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가? 사람에게 버림받아서 거리로 나온 반려동물들의 이야기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그들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에 달한다. 사람들은 반려동물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하고, 그 충성심에 정서적 안정감도 얻는다. 그런데 반려동물은 일생 동안 주인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갈까? 전혀 그렇지 않다. 매년 12~13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림받은 채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왜 주인은 그들을 몰래 버리는 것일까? 막상 키워 보면 예상과 다르게 힘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똥을 치우는 일은 보통 골치 아픈 일이 아니며, 털이 빠져 함부로 날리니 비위생적이기도 하다. 키우려면 적절한 공간도 필요하고 사룟값에 병원비 등, 돈도 많이 든다. 상황이 좋지 않으면 지치게 되고, 결국 주인은 이별을 생각하게 된다. 고양이 또는 구덩이에 빠졌을 때 자기를 구해 준 형과 한집에 살고 있다. 형은 밥도 주고 똥도 치워 주고 훈련도 시켜 주지만, 형의 엄마는 취직할 생각은 안 하고 고양이나 기른다고 난리 친다. 어느 날, 또는 창밖에서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가 자기와 모습이 똑같은 것을 보고 아빠라고 생각한다. 또는 자기 가족이 밖에 있다고 생각하고 기회를 엿보다가 마침내 도망친다. 그러나 아빠라고 생각했던 고양이는 으르렁대며 달려들었고, 그의 무리는 또에게 발길질을 해댔다. 무리가 떠났을 때 나타난 고양이 또롱이는 모습이 같다고 다 아빠가 아니라고 하면서, 또를 공격한 건 대장인 킹캉이라고 말해 준다. 결국 다시 돌아오지만, 형은 집이 팔려 더 이상 또를 키울 수 없게 된다. 형은 또에게 약을 먹여 잠들게 하고, 상자에 넣어 쓰레기장에 버린다. 잠에서 깨어난 또는 집을 찾아갔지만, 이미 형은 떠나고 없다. 또는 옥상에서 킹캉 무리에게 공격받는 사이, 경비원 아저씨가 나타나는 바람에 목숨을 구한다. 그 후 또는 수진이에게 입양되지만, 또다시 도망친다. 또 앞에는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버려진 반려동물은 대부분 어떤 형태로든 강제로 생을 마감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스스로를 방어하고 지키기 위해 야생성을 보이며, 그 상태로 떠돈다. 유기 동물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니, 복지의 사각지대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이보다 더 잔인한 학대가 어디에 있을까? 생명 존중의 마음만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길이라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간절히 호소한다. 반려동물이라면 끔찍이도 예뻐하면서 품에 안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에게.
비틀 보이 3 : 딱정벌레들의 전투
북핀 / 마야 G. 레너드 (지은이), 정해영 (옮긴이) /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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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핀청소년 문학마야 G. 레너드 (지은이), 정해영 (옮긴이)
곤충, 모험, 우정, 미스터리, 과학, 환경 등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비틀 보이' 시리즈의 마지막 권. 영화처럼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흥미진진한 묘사와 액션,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맞물려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할 뿐 아니라 유전 공학, 이종 번식, 생태학, 환경보호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교육적인 요소를 세 아이와 그들의 곤충들의 모험 이야기로 유머러스하게 엮어냄으로써 훌륭한 아동·청소년 소설로 자리매김하였다. <비틀 보이 3>에서는 다쿠스, 버지니아, 베르톨트 그리고 그들의 딱정벌레들이 루크레시아의 세계 지배 계획을 막기 위해 아마존 열대 우림 속으로 떠나는 여정으로 시작한다. 위험한 모험의 끝을 앞두고 세 아이와 딱정벌레들의 마지막 전투가 펼쳐진다.제1장 / 딱정벌레의 창궐 제2장 / 그들만의 비행 제3장 / 타이탄하늘소 제4장 / 헨리크 렌카 제5장 / 아르카디아 제6장 / 헬리콥터 은신처 제7장 / 전사와 비행사 제8장 / ICE 제9장 /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제10장 / 노박의 악몽 제11장 / 스커드 제12장 / 천문 시계 제13장 / 포식자와 피식자의 땅 제14장 / 흐르는 강물처럼 제15장 / 포식자의 웅덩이 제16장 / 운무림 제17장 / 거대 딱정벌레 제18장 / 엠마 램 이야기 제19장 / 탄호이저 제20장 / 진흙 목욕 제21장 / 여왕의 부군 제22장 / 송장벌레 제23장 / 부화장 제24장 / 애벌레 사육장 제25장 / 사이보그 딱정벌레 제26장 / 미끼 다쿠스 제27장 / 애증의 가슴앓이 제28장 / 딱정벌레 팀 제29장 / 구사일생 탈출 제30장 / 깃털뿔풍뎅이 제31장 / 딱정벌레 탈출 제32장 / 인류세 제33장 / 험프리의 리사이틀 제34장 / 대탈출 제35장 / 딱정벌레 동물원 제36장 / 해미시 맥타비시의 해기스와 스포란 상점 제37장 / 비틀 걸★ 전 세계 37개국 판권 수출 ★ 2018년 영국도서관협회(CILIP) 카네기상 노미네이트 ★ 2017년 영국도서관협회(CILIP) 카네기상 노미네이트 ★ 2017년 영국문학협회(UKLA) 아동도서상 노미네이트 ★ 2017년 워터스톤즈 어린이 책 상 노미네이트 ★ 2017년 브랜포드 보스 어워드 수상 ★ 2016년 텔레그래프(The Telegraph) 최고의 어린이 책 선정 ★ 2016년 더 가디언(The Guardian) 최고의 어린이 책 선정 ★ 2016년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어린이 문학 베스트 북 선정 ★ 2016년 뉴욕 국립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어린이 문학 베스트 북 선정 위험한 모험의 끝을 앞두고 세 아이와 딱정벌레들의 마지막 전투가 시작된다! 곤충, 모험, 우정, 미스터리, 과학, 환경 등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비틀 보이>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비틀 보이 3: 딱정벌레들의 전투> 편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비틀 보이 3>는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기다렸던 독자들과 평단에게 ‘기대 이상의 창의적인 결말’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처럼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흥미진진한 묘사와 액션,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맞물려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할 뿐 아니라 유전 공학, 이종 번식, 생태학, 환경보호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교육적인 요소를 세 아이와 그들의 곤충들의 모험 이야기로 유머러스하게 엮어냄으로써 훌륭한 아동·청소년 소설로 자리매김하였다. <비틀 보이 3>에서는 다쿠스, 버지니아, 베르톨트 그리고 그들의 딱정벌레들이 루크레시아의 세계 지배 계획을 막기 위해 아마존 열대 우림 속으로 떠나는 여정(또는 모험)으로 시작한다. 마야 G. 레너드는 무명의 조앤 K. 롤링을 『해리포터』를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만든 편집자 배리 커닝엄이 발굴한 또 한 명의 신인 작가로 출간 즉시 5만 부를 돌파하며 전 세계 37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비틀 보이> 시리즈는 청소년 미스터리/스릴러 분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으며, 영국과 미국의 주요 도서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수상을 하였다. <비틀 보이> 시리즈는 영국 ITV에서 어린이를 위한 실사물 프로그램(live action adaptation, 3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생명과 사랑, 우정과 용기, 위험한 모험의 끝, 환상적인 피날레! 『해리포터』의 조앤 K. 롤링을 발굴한 편집자 배리 커닝엄이 또 한 명의 신인 작가를 발굴하였다. 마야 G. 레너드가 쓴 <비틀 보이> 시리즈는 총 3부작으로 작가의 데뷔작이자 첫 시리즈물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워터스톤즈 서점은 아직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첫 데뷔작을 이례적으로 두 달 연속 이달의 책으로 선정을 하였으며 출간 즉시 5만 부를 돌파하며 전 세계 37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청소년 미스터리/스릴러 분야에서 출간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으며, 영국과 미국의 주요 도서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수상을 하였다. 흡입력 있는 문체와 매력적인 이야기로 언론과 독자들에게 큰 찬사와 호평을 받아 영화 제작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으며, 영국 ITV에서 어린이를 위한 실사물 프로그램(live action adaptation, 3부작)으로 제작, 방영될 예정이다. 곤충, 모험, 우정, 미스터리, 과학, 환경 등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비틀 보이>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비틀 보이 3: 딱정벌레들의 전투> 편은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기다렸던 독자들과 평단에게 ‘기대 이상의 창의적인 결말’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처럼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흥미진진한 묘사와 액션,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맞물려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할 뿐 아니라 유전 공학, 이종 번식, 생태학, 환경보호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교육적인 요소를 세 아이와 그들의 곤충들의 모험 이야기로 유머러스하게 엮어냄으로써 훌륭한 아동·청소년 소설로 자리매김하였다. <비틀 보이 3>에서는 다쿠스, 버지니아, 베르톨트 그리고 그들의 딱정벌레들이 루크레시아의 세계 지배 계획을 막기 위해 아마존 열대 우림 속으로 떠나는 여정(또는 모험)으로 시작한다.
The 개념 블랙라벨 공통수학 2 (2025년)
진학사 / 이문호 (지은이)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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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청소년 학습이문호 (지은이)
은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개념과 더불어 실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심화 개념까지 담은 수학 기본서로, 개념에 대한 증명과 다양한 예시, 자세한 설명을 통해 개념 및 공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개념의 완벽한 이해를 위해 꼭 풀어야 하는 기본 유형과 최신 기출 경향을 반영한 필수 유형,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발전 문제까지 제공하여 기본서에서도 단계별로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Ⅰ. 도형의 방정식 01 평면좌표 02 직선의 방정식 03 원의 방정식 04 도형의 이동 Ⅱ. 집합과 명제 05 집합 06 집합의 연산 07 명제 Ⅲ. 함수와 그래프 08 함수 09 유리식과 유리함수 10 무리식과 무리함수체계적 개념 학습을 위한 플러스 기본서, 더 개념 블랙라벨 1. 기본에서부터 통합, 심화까지 확장된 개념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기본적인 개념과 더불어 실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확장된 개념까지 담았습니다. 개념에 대한 예시, 증명, 설명, 참고, 주의 등을 함께 제시하여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두 단계의 유형 코너로 체계적인 학습 가능 개념 학습 이후 교과서에서도 다루고 있는 기본 유형과 학생들이 실제 시험에서 자주 마주치게 될 필수 유형으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필수 유형에서는 해결 단계를 함께 제공하여 학생 스스로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최신 기출 문제 삽입 꼭 알아야 하는 문제 및 최신 기출 경향을 반영한 문제, 사고력을 확장시켜줄 수 있는 발전 문제를 수록하여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단원별로 서술형으로 자주 나오는 문항, 새롭게 등장한 문항, 고난도 문항을 표시하여 연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자세한 풀이 제공 풀이 과정을 자세하게 제공하여 풀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 방안이 바로 이해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본 풀이 외에도 더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다른 풀이를 제공하여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보충 설명으로 원리 및 확장 개념에 대한 설명, 풀이 첨삭, 오답 피하기 등을 제공하여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웹툰만 읽어도 공부가 된다
푸른사상 / 이임정, 이윤영, 김은진 (지은이) / 2023.11.15
23,000

푸른사상청소년 인문,사회이임정, 이윤영, 김은진 (지은이)
이임정·이윤영·김은진의 『웹툰만 읽어도 공부가 된다』가 푸른사상사의 <교양총서 20>으로 출간되었다. 웹툰이 지닌 놀라운 교육적 가능성에 주목하여, 청소년이 웹툰 독서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저술한 책이다.■ 책머리에 01 왜 도덕적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 연의 편지_ 조현아 내일_ 라마 집이 없어_ 와난 중독연구소_ 김택기 02 변화하는 사회에서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전자오락수호대_ 가스파드 인간졸업_ 진자, 정생 AI가 세상을 지배한다면_ POGO, HOOPA 03 문화는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정년이_ 서이레, 나몬 그녀의 심청_ seri, 비완 우리 집에 왜 왔니_ 이윤희 04 세계시민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합격시켜주세용_ 이온 문유_ 조석‘책머리에’ 중에서 웹툰은 소설이나 영화처럼 인간이 겪는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주고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병적 현상을 빠르게 포착하여 반영하는 힘이 있다. 하지만 이미지가 서사를 주도하는 매체의 특성 및 제한적으로 주어지는 분량으로 인해 다소 자극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래서 웹툰은 폭력적이고 선정성이 강하다는 오해를 받았고, 청소년에게 교육적이지 않은 매체로 비판받았다. 이러한 시각에 가려져 웹툰만의 교육적인 가능성이 차단되고 있다. 웹툰의 핵심은 현대사회의 질환을 짚어내는 것이다. 후기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자본이 만든 사회구조라는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 자본이 만든 감옥에 수감된 현대인은 인간성을 잃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일으킨다. 웹툰은 이러한 문제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표현하며, 독자들은 웹툰이 보여주는 현대사회의 문제에 공감하며 빠져든다. 웹툰을 오락거리로 치부하며, 주제와 내용에 담긴 사회문제와 그 해결방법에 대한 공감에만 머무르지 말고 성찰로 이어지는 활동이 필요하다. 책을 읽고 난 후 성찰을 이끌어내는 독후 활동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것처럼, 웹툰 또한 다양한 독후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다. 『웹툰만 읽어도 공부가 된다』는 청소년이 웹툰 독서 활동을 통해 성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획하였다. 웹툰을 핵심 인문학 개념과 연결 지어 설명하고, 인문학의 핵심 개념을 토대로 성찰을 이끄는 독후활동을 설계하였다. 『웹툰만 읽어도 공부가 된다』는 세 가지 목적을 가진다. 첫째, 청소년들은 인문학적 관점에 맞춰 웹툰을 해석한 내용을 읽는다. 이를 통해 웹툰에 나타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아니라 우리 삶의 핵심 문제들에 집중하도록 해 바람직한 매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둘째, 독자는 책에 제시된 인문학적 키워드를 토대로 교과서의 핵심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다. 셋째, 독서 교육 모델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성찰할 수 있는 인문학 교육을 시도하였다. 인간이 겪는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매체, 웹툰 인터넷을 통해 연재, 배포하는 만화인 웹툰은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미지가 서사를 주도하는 매체의 특성상 자극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고, 폭력적·선정적이라 비판받기도 한다. 『웹툰만 읽어도 공부가 된다』는 인간이 겪는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주고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매체인 웹툰의 교육적 가능성에 주목했다. 세 저자는 웹툰의 핵심이 현대사회의 질환과 사회문제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표현하는 데 있다고 보았다. 웹툰을 오락거리로 치부하기보다 주제와 내용에 담긴 사회문제와 해결방법을 공감하는 것에 나아가 성찰로 이어지는 활동이 필요함을 지적한다.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웹툰과 인문학의 접목 젊은 세대에게 책보다 더 많이 소비되는 서사물로서 지금의 웹툰이 차지하는 위상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 책을 읽은 후 독후 활동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듯, 청소년을 대상으로 웹툰 독서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책은 저술되었다. 웹툰을 소비하면서 독자층들이 어떻게 웹툰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독서 모델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웹툰을 핵심 인문학 개념과 연결 지어 설명하고, 인문학의 핵심 개념을 토대로 성찰을 이끄는 독후 활동을 설계했다. 먼저 인문학적 관점에 맞추어 웹툰을 해석한 내용을 읽어 우리 삶의 핵심 문제들에 접근한다. 다음으로 책에 제시된 인문학적 키워드를 토대로 교과서의 핵심 개념들을 이해한다. 마지막으로 독서 교육 모델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이루고 성찰할 수 있는 인문학 교육을 시도한다. 1장에서는 <연의 편지>, <내일> 등의 작품을 통해 인간은 개인과 타인의 조화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도덕을 추구하는 과정을 통해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음을 확인한다. 2장에서는 <전자오락수호대>, <인간졸업> 등을 통해 과학기술 발달을 거치며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는 오늘날, 변화하는 사회에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할지 살펴본다. 3장에서는 <그녀의 심청>, <정년이> 등을 통해 21세기 지구촌 시대에 만연한 차별에 대한 반성과 인종·성별·문화 등 나와 다른 것에 대해 열린 자세로 소통하는 문제를 고민한다. 4장에서는 <합격시켜주세용>, <문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삶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확인한다.청소년기는 가족과 또래, 그리고 사회에 의해 형성된 다양한 모습을 탐구하면서 자기를 확인하는 시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하나의 개인적 존재이자 다양한 역할이 부여된 사회적 존재라는 걸 알게 됩니다. ‘개인적인 나’가 본능에 따른 욕망을 추구한다면 ‘사회적인 나’는 도덕성을 기반으로 형성된 공동체 욕망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나’와 ‘사회적인 나’가 추구하는 욕망이 조화를 이룰 때 올바른 자아가 형성되고, 이를 통해 주체적인 삶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나의 다양한 모습을 알고 조화를 이룰 때 내 삶의 주인, 즉 주체적인 삶이 완성됩니다. 는 ‘주체적인 나’가 부재한 상황이 중독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중독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보통 가족과 나의 관계,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할 때 보이는 부족한 부분을 물건이나 게임, 술 등으로 채우면서 주체성을 잃어버립니다. 하지만 가족이 서로 요구하는 역할의 목적은 사랑이 충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족이 요구하는 역할을 공부나 생산 활동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가족으로부터 소외되면서 결핍을 낳고, 결핍을 다른 것으로 채우려는 활동을 반복합니다. 이것이 통제를 잃고 병이 되는 것을 우리는 중독이라고 말합니다. 는 남성을 연기하는 여성, 당대 여성들이 겪었던 다양한 억압과 금기, 그리고 이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통해 ‘여성성’에 부여된 허구적인 관념과 차별을 폭로합니다. 결국 진정한 ‘남성성’과 ‘여성성’은 존재하지 않고 하나의 연기이므로 모두가 같은 인간이며 차별은 불공평하다고 말합니다.현대사회에서도 아직 ‘여성성’은 안 좋은 것처럼 보이고는 합니다. 여성 역시 여성에 대한 편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는 이러한 한계점을 공유하면서도, 여성끼리 이루어내는 교류와 성장에서 이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1950년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현대의 여성들 역시 가상의 ‘여성국극’에 몰입하며 억압을 깨닫고 또 떨쳐내기도 하면서 주인공 정년이와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이 점이 웹툰 가 가장 말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빠는 도둑입니다
북레시피 / 비외른 잉발젠 (지은이), 손화수 (옮긴이) / 2019.07.19
13,000원 ⟶ 11,700원(10% off)

북레시피청소년 문학비외른 잉발젠 (지은이), 손화수 (옮긴이)
작고 외딴 동네에서 소외당하며 사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담았다. 부모의 잘못으로 따돌림당하는 아이를 그리고 있지만 이 책은 보다 폭넓게, 경범죄에 시달리는 지역 사회 전체를 묘사하고 있다. 아버지가 체포되고 어머니는 주변으로부터 복수와 냉소의 벽을 만난다. 작은 복수심과 독선이 최악의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저자는 열린 결말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남겨놓고 있기도 하다. 집 앞에 세워진 경찰차. 아버지가 경찰에 잡혀가고 영문을 알 수 없이 혼자 남겨진 소년. 작은 마을의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공공연하지만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이야기를 다루는 다소 슬픈 책이다. 그러나 문장은 매우 간결하며 글은 명확하고 명쾌하다. 그것만으로도 인물들의 감정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소년이 바라본 세상은 이해할 수 없지만 아무도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지 않는다. 때로는 그 아이러니함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지기도 하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슬픔에 젖어들게 만들기도 한다. 작가들은 대체로 삶에서 주제를 찾아 소설이나 에세이, 시를 쓴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들을 위해 쓰인 책이든 어른을 위한 책이든 분야가 구분된다. 비외른 잉발젠은 이 모두를 아우른다. 『우리 아빠는 도둑입니다』는 아이가 주인공이지만 어른들로 하여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게 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할 수 있다.“인간의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매우 특별한 책.” 2014년 노르웨이 학교도서관연합회 문학상 수상 2017년 북유럽 청소년 문학상 노미네이트 2018년 베르겐 국립도서관 아동문학상 수상 “네 아버지가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해봐!” 사회의 편견과 따돌림으로 고통받는 한 소년의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되고 레오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엄마는 울며 이사를 가야 한다고 말하고 학교 친구들은 레오의 아버지가 도둑질을 했다며 수군거린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아버지는 어느새 악명 높은 도둑으로 낙인찍혀 있다. 이 때문에 레오는 모두에게 따돌림을 당하지만 싸움을 할 수도 도망을 갈 수도 없다. 고스란히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열린 결말 속에 소년과 아버지는 과연 화해할 수 있을까?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는지 말해봐!” “몰라.” “지금 감옥에 있지?” “나도 몰라.” “네 아버지가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해봐!” “난 모른다고 했잖아.” 그가 내 얼굴을 뒤로 힘껏 밀쳤다. 나는 머리를 담벼락에 세게 부딪쳤다. (p. 88) 작고 외딴 동네, 누군가에게 갑자기 뜻하지 않은 일이 생긴다면? 무관심과 냉대 속에 소외당하며 사는 사람들 이야기 유럽의 권위 있는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우리 아빠는 도둑입니다』는 작고 외딴 동네에서 소외당하며 사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하여 쓴 책이다. 부모의 잘못으로 따돌림당하는 아이를 그리고 있지만 이 책은 보다 폭넓게, 경범죄에 시달리는 지역 사회 전체를 묘사하고 있다. 아버지가 체포되고 어머니는 주변으로부터 복수와 냉소의 벽을 만난다. 작은 복수심과 독선이 최악의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저자는 열린 결말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남겨놓고 있기도 하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작고 외딴 동네에서 소외당하며 사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이다. 동네 사람들은 내가 누구인지, 나의 부모가 누구인지, 또 우리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알기 마련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갑자기 뜻하지 않은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누군가가 나쁜 짓을 하면 어떻게 될까? 물건을 훔친 사람들은 감옥에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아 있는 가족들은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동네 사람들과 사회 전체는 그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 서문 중에서 어른들의 잘못으로 상처받은 동심을 어루만지게 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 집 앞에 세워진 경찰차. 아버지가 경찰에 잡혀가고 영문을 알 수 없이 혼자 남겨진 소년. 작은 마을의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공공연하지만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이야기를 다루는 다소 슬픈 책이다. 그러나 문장은 매우 간결하며 글은 명확하고 명쾌하다. 그것만으로도 인물들의 감정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소년이 바라본 세상은 이해할 수 없지만 아무도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지 않는다. 때로는 그 아이러니함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지기도 하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슬픔에 젖어들게 만들기도 한다. 작가들은 대체로 삶에서 주제를 찾아 소설이나 에세이, 시를 쓴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들을 위해 쓰인 책이든 어른을 위한 책이든 분야가 구분된다. 비외른 잉발젠은 이 모두를 아우른다. 『우리 아빠는 도둑입니다』는 아이가 주인공이지만 어른들로 하여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게 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할 수 있다. “비외른 잉발젠은 역동성 넘치는 전개를 통해 왕따로 고통당하는 피해자의 입장을 서술하며 침묵으로 방관하는 이들의 무관심과 냉담함도 함께 표현했다. 도덕과 교훈을 표면적으로 서술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에게 이를 감동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스타방게르 아프텐블라드(노르웨이 일간지) “인간의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매우 특별한 책.” - NRK(노르웨이 국영방송) 왜 고통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냉혹한 현실 비외른 잉발젠은 소년의 시선을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 매우 능숙하다. 레오의 시선에 비치는 어른들의 대화, 거기에는 거짓말, 충격, 혼란, 슬픔이 있다. 레오에게 아버지는 더 이상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책임져주는 아빠가 아니다. 갑자기 감옥에 가게 된 아버지를 만날 수조차 없다. 그렇게 책의 시작부터 아버지는 소년의 삶에서 빠져나온다. 그것마저도 소년은 이웃 아저씨에게서 소식을 전해 듣는다. 네 아버지가 경찰에 잡혀갔다고. 집 안에는 낯선 사람들 가운데서 엄마가 울고 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엄마는 그들과 함께 가야만 한다. 레오의 머릿속은 질문으로 가득하지만 대답해줄 사람이 없다. 냉대와 소외, 차별만이 소년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소년은 더 이상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할 수도 없고 등굣길에 친구와 나란히 걸을 수 없게 된 채 모두의 수군거림 속에 세상과 멀어져가기만 한다. 종교 과목 시간에는 자주 도둑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했다. 도둑질을 하면 안 된다고 말이다. 나는 선생님이 도둑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선생님이 눈을 돌릴 때마다 내 머리로 종이 공이 날아왔다. 어떤 것은 바닥에 떨어져 고인 물을 흡수했다. 얼마 후, 물이 고인 바닥에는 젖은 종이 공들이 점점 많아졌다. (p. 85) 부모의 잘못으로 따돌림당하는 아이에 대한 책은 드물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은 또 다른 방식으로 적나라한 현실을 묘사하고 있다. 아버지는 도둑이며 감옥에 있다. 누명을 쓴 것인지 정말로 죄를 저질렀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책이 끝날 때까지 결론은 드러나지 않는다. 추측만 있을 뿐이다. 과연 아버지는 아이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작은 한 가족이 거대한 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항하는 이야기. 이 아픈 이야기에서 우리는 어렴풋이나마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아버지의 죄로 인해 아이가 처벌받을 수는 없다는 것. 열린 결말, 소년은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아버지는 작은 마을에 사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악명 높은 도둑으로 낙인찍혔다. 아버지는 자신이 일하는 공장에서 도구와 장비를 훔치고 동료의 물건을 훔쳤으며 이웃의 집과 차고에 침입했다. 생일선물로 받은 자전거가 도난당한 물건이었음을 알게 된 레오의 감정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려온다. 너의 아버지는 도둑이다. 모두가 그렇게 말한다. 너의 아버지가 도둑이기 때문에 모두가 너의 아버지를 싫어한다. 그리고 도둑인 아버지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너를 싫어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싸워야 하나? 숨어야 하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모두가 옳다. 우리 아빠는 도둑이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기였다. 그 후, 나는 지금까지 여기서 쭉 살아왔다. 변한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지금, 바로 지금은 모든 것이 변했다는 생각뿐이다. 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 스쳤다.” (p. 67) 레오의 아버지는 변명을 하거나 사과할 수 없다. 이야기 속에서 그는 철저히 액자 밖에 존재한다. 그러나 모두들 레오의 아버지가 모든 것을 훔쳤다고 말한다. 심지어 어머니조차도 통장에서 돈이 모두 빠져나갔다고 말한다. 하지만 비외른 잉발젠은 작은 농촌 지역의 모든 사람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곳곳에 장치를 해두었다. 아마도 소년과 아버지는 일종의 화해를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힌트는 책의 열린 결말에 있다.
동물이란 무엇인가?
민음인 / 조르주 사푸티에 (지은이), 김희경 (옮긴이), 최재천 (감수) / 2021.03.30
9,000원 ⟶ 8,100원(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조르주 사푸티에 (지은이), 김희경 (옮긴이), 최재천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5권. 오늘날 과학에서 무엇을 동물로 보는지,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다른지, 개미나 문어 같은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또한 동물 보호법과 반려동물의 문제, 채식주의 논의 등 동물을 둘러싼 모든 논쟁을 정리한다.질문: 동물이란 무엇인가? 1. 과학은 무엇을 동물로 보는가? 살아 있는 생명체가 다 동물일까? 식물이 아니면 다 동물일까? 동물은 얼마나 다양할까? 인간은 동물과 무엇이 다를까? 2. 인류는 동물을 어떤 존재로 여겨 왔는가? 인간화된 동물 사물로서의 동물 동물, 감성이 있는 존재이며 인간의 동반자 3. 동물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 동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무엇이 동물의 권리일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구술 기출 문제『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 시리즈 60권 재출간! 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청소년 과학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동물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오늘날 과학에서 무엇을 동물로 보는지,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다른지, 개미나 문어 같은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또한 동물 보호법과 반려동물의 문제, 채식주의 논의 등 동물을 둘러싼 모든 논쟁을 정리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
미다스북스 / 악셀 하케 지음, 미하엘 조바 그림, 전동열 옮김 / 2017.02.01
11,200

미다스북스청소년 문학악셀 하케 지음, 미하엘 조바 그림, 전동열 옮김
독일 작가 악셀 하케의 상상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마술 상자 같은 이야기. 아이들이 그냥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는 동화이자, 청소년을 위한 온갖 철학적 역설이고 동시에 어른을 위한 환상이기도 하다. 모두를 위한 이 동화는 독일 뮌헨의 회사원 '나'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 '12월 2세'를 만나며 펼쳐진다. 나이가 들수록 작아져 이제는 손가락만 한 임금님은 자신보다 훨씬 큰 '나'에게 말한다. "난 자네들도 다 큰 상태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 자네들은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매일 몇 가지씩 빼앗기는 거란 말일세." 책은 닫힌 생각과 좁은 시야를 가진 채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아이들과 청소년들, 그리고 '어른'들에게까지 질문을 던진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상상하고 꿈꾸게 하는 책이다.1.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 ‘12월 2세’ 2. 꿈이 담겨 있는 빨간 상자 3. 주머니 속 임금님과의 나들이 4. 어느 여름, 별이 빛나는 밤에 5. 겨울, 난롯가의 작은 트럭 [추천사]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이 선물하는 거대한 세계 / 박이문 [서평] 이 세상 누구에게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과 꿈이 필요하다! 12월 임금님의 작은 세상 가능성을 빼앗기고 싶지 않은 소년들을 위해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이 선물하는 거대한 가능성의 세계 “게임 하나 할까? 함께 뭔가 상상해 보는 건 어떤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은 아이들이 그냥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는 동화이자, 청소년을 위한 온갖 철학적 역설이고 동시에 어른을 위한 환상이기도 하다. 모두를 위한 이 동화는 독일 뮌헨의 회사원 ‘나’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 ‘12월 2세’를 만나며 펼쳐진다. 나이가 들수록 작아져 이제는 손가락만 한 임금님은 자신보다 훨씬 큰 ‘나’에게 말한다. “난 자네들도 다 큰 상태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 자네들은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매일 몇 가지씩 빼앗기는 거란 말일세.”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가능성들은 어떤가? 오늘날 청소년들은 정답을 확인하는 데에 급급해 더 이상 상상하지도, 질문하지도 않는다. 아이들은 학원과 과외에 치여 생각할 시간조차 잃어버리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자라 ‘어른’이 된 수많은 소년소녀들의 현재는 말할 것도 없다. 모두들 상상력과 수많은 가능성들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은 닫힌 생각과 좁은 시야를 가진 채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아이들과 청소년들, 그리고 ‘어른’들에게까지 질문을 던진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상상하고 꿈꾸게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과 함께 깊이 생각하며 또한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가능성을 지킬 수 있다. 그것은 우리 안의 신세계를 발견하는 행복한 경험일 것이다. 가벼운 유머와 깊이 있는 지혜로 가득 찬 문장 환상적인 세계를 상상하게 하는 그림 우리가 가지고 태어난 가능성은 모두 어디에 있는가? 1. 이 책은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 악셀 하케가 쓴 동화이다. 이 동화는 아이들은 물론 청소년과 어른이 같이 읽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웃음과 깊이 있는 생각을 선물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인생과 삶에 대한 성찰을 주는 지침서, 어른들에게는 꼭꼭 씹어 천천히 소화해낼 철학서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은 자신을 주머니에 쏙 넣을 만큼 커다란 나에게 말한다. - 나는 자네들이 점점 커진다는 말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저 그렇게 보일 뿐이야. 그러면서 인간들이 태어날 때 오히려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말한다. 그러나 몸이 커지면서 점점 그것을 잃어버린다고. 그것은 가능성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의 말 그대로, 우리에게 삶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자라가는 동안 가능성을 확장하고 꿈을 향해 내닫는 개척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죽어가는 가능성 속에 꿈을 잃는 희망의 축소 과정인 것이다. 어쩌면 가능성을 놓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다. 2. 이틀마다 바뀌었던 꿈들과, 무엇이 되고 싶냐 물으면 날이 새도록 말할 수 있었던 가능성들은 이제 없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장래희망에 대한 질문은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게 된 지 오래다. 그렇다면 우리 안에 있었던 그 영롱한 가능성과 수많은 꿈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 3. ‘나’에게 가능성과 꿈을 선물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은 ‘나’의 가능성 혹은 꿈이나 다름없다. 어느 날 벽과 책장 틈새에서 튀어나온 임금님은 매일 현실과 씨름하며 살아온 ‘나’의 눈앞에 갑자기 등장해 쉴 새 없이 엉뚱한 질문들을 한다. 마치 이전부터 그곳에 살고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나타나 전혀 위화감 없이 ‘나’와 어울리기 시작한다. - 점점 커져가는 게 자넨 좋다고 생각하나? - 이보게, 별을 보고 있으면 자넨 어떤 기분이 드는가? - 왜 눈을 감고 세상의 모습을 스스로 생각해 내려고 하지 않는 건가? 이런 질문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으로 상징된 꿈이 우리에게 안내하는 가능성으로의 통로이자 우리에게 선물하는 내면 성찰로의 초대장이다. - 어쨌든 나는 자네의 작은 임금님일세. 나는 자네가 나를 원했기 때문에 존재하는 거야. 악셀 하케는 무거운 현실 속에서 특유의 유머로 위안을 주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한 편의 시와 같은 동화를 만들어낸다. 악셀 하케는 다양한 역설과 수많은 질문을 통해 꿈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찬란하게 빛나는 꿈들을 뒤로하려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다시 끄집어낸다. 미하엘 소바의 그림은 이러한 따뜻한 동화에 색채를 더해 숨을 불어넣어 눈앞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을 데려다 놓는다. 여전히 현실은 무겁고 우리는 내일 다시 회사로, 학교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지칠 때쯤 내 안의 다른 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이 나타나는 것이다. 냉장고 밑, 침대 아래, 어쩌면 장롱을 열고 툭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그러고는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왜 자네는 벽 뒤에 뭐가 있을지 상상하는 대신에 벽 뒤를 엿보려고 하지? 왜 눈을 감고 세상의 모습을 스스로 생각해 내려고 하지 않는 건가? 어렸을 때는 심지어 눈을 뜨고도 상상할 수 있었잖은가. 그 사실을 잊어버렸나? 어째서 잊은 거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나?- 아뇨.- 나는 자네들이 점점 커진다는 말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해. 내 생각엔 그저 그렇게 보일 뿐이야.- 어쩌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셨죠?- 난 자네들도 다 큰 상태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 자네가 나한테 해 준 말이 맞다면 말이야……. 그러니까 내 생각은 이렇다네. 자네들은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매일 몇 가지씩 빼앗기는 거란 말일세. 21~22p- 이 상자들 안에 뭘 보관하는 거죠?내가 물었다.- 내 꿈들이야. - 그런데 자넨 어젯밤에 무슨 꿈을 꿨지?- 음, 그게 그러니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저는 그냥 앉아 있었어요……. 보트에 앉아 잔잔한 검은 호수 위에서 노를 젓고 있었죠. 하지만 어디에도 닿지 않더라고요. 노를 젓는 동안 내내 앞에 있던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았어요. 노 젓는 배에 창문이라니, 좀 우습긴 하죠? 하지만 저는 전혀 우습지 않았어요. 반대로 내내 너무 슬퍼서 노를 아주 느릿느릿 저을 수밖에 없었단 말이에요. 창밖으로 거무스름한 호수가 보였는데, 그곳에서도 역시 나 자신이 보트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면서 노를 젓는 나를 보고 있었어요. 그런 모습이 계속 이어졌죠. - 내가 보기에 자네는 조종사가 된 꿈을 꾼 게 아니야. 실제로 조종사인 거지.- 실제로, 제가 조종사라구요……?나는 그 말을 되풀이했다.- 이렇게 생각해 봐. 자넨 실제로 날지 못하는 조종사고, 또 다른 날에는 노를 젓는 슬픈 남자야. 또 어떤 날에는……. 아, 아무려면 어떠나. 인생은 뭐 그런 거야. 인생은 사람들이 잠드는 저녁에 시작되고 사람들은 아침에 깨어나서 잠깐 쉬는 거지. 잠드는 것을 깨어나는 것이라고 하고 깨어나는 것을 잠드는 것이라고 불러야 마땅해.
인간 문제 2
지식의숲(넥서스) / 강경애 지음, 김성해 엮음 /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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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숲(넥서스)청소년 문학강경애 지음, 김성해 엮음
우리의 삶과 글 읽기에 지침이 되는,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엄선한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22~23권. 강경애의 장편소설로, 일제 강점기에 농촌과 도시에서 착취당하던 농민과 노동자의 현실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드러낸 문제작이다. 1980년대 들어 경향 소설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1930년대를 대표하는 리얼리즘 소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순박한 농촌 여성에서 노동 계급의 여전사로 변신하는 선비의 삶을 통해 지배 계급의 착취와 피지배 계급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드러냈다.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고전부터 근·현대까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집 매년 많은 문학 작품이 발표되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꼭 읽고 넘어가야 할 한국문학은 변함이 없다. 이에 우리의 삶과 글 읽기에 지침이 되는,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엄선하여 ‘한국문학산책’ 시리즈(전50권)를 발간하였다. 고전부터 근·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양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별·장르별 구성을 통해 작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담은 대한민국 대표 문학전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을 작가·장르 별로 묶어 구성하였다. 한국 대표 문학작품을 중·단편소설, 장편소설, 고전 문학, 신소설까지 네 장르로 나누고, 각 권마다 작가의 주요 작품과 작가 소개, 작품 해설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품을 비롯해서 기존 선집에서 잘 다루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하였다. 뜻풀이와 삽화를 더해 보는 재미와 읽는 즐거움을 더한 고퀄리티 문학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는 시대 분위기와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가 고유의 문장이나 방언, 속어, 고어 등은 원문 표기를 따르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괄호 속에 뜻풀이를 달아 작품 감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작품 중간 중간에 삽화를 수록해 작품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작품 읽기에 상상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 생애부터 작품 의의까지 한국문학 전문가가 전해 주는 깊이 있는 해설 한국문학에 정통한 석·박사급의 고교 국어 교사들이 작가 연보, 작품 소개, 작품 구조, 작품의 감상과 수용, 작품에 반영된 현실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마다 상세한 해설을 수록했다.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해설은 청소년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문학작품을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국문학산책 22-장편소설 인간 문제 1 일제 강점기에 핍박받던 농민과 노동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묘사한 사회주의 리얼리즘 소설! 일제 강점기에 농촌과 도시에서 착취당하던 농민과 노동자의 현실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드러낸 문제작이다. 1980년대 들어 경향 소설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1930년대를 대표하는 리얼리즘 소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순박한 농촌 여성에서 노동 계급의 여전사로 변신하는 선비의 삶을 통해 지배 계급의 착취와 피지배 계급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드러냈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2 : 우주 (큰글자도서)
미디어창비 / 이지유 (지은이) / 2020.07.20
20,000

미디어창비청소년 과학,수학이지유 (지은이)
과학에 대한 경계심을 무장 해제시키는 유쾌한 과학책 시리즈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대한민국 대표 과학 큐레이터 이지유의 신작이다. 핵심을 포착한 왼손 그림과 유머러스한 과학 글을 한 장에 담은 구성으로 '과학을 가지고 노는 법'의 정수를 보여 준다. 최신 과학 지식과 과학 방법을 한데 녹여 내며 재미와 지식의 균형을 맞춘 솜씨가 절묘하다. 과학은 쉽지 않다. 수학이라는 언어로 원리를 이해해야 하고, 외워야 할 지식도 방대하기 때문이다. 지레 겁을 먹고 과학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위트 넘치는 글과 그림을 통해 청소년들이 거대한 과학 지식 체계에 압도되지 않으면서도 과학적 재미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이끈다.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의 과학 지식과 과학 방법을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한편, 사회적.시대적 맥락 속에서 과학 지식을 바라보게 해 인문학적 통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과학적 사고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함께 쌓는 데 맞춤한 책이다. 2권 '우주' 편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1장 지구로 가 보자! 1. 24시간 합주하는 화산 2. 화산에서 살아남기 3. 화산섬 달팽이의 흥망성쇠 4. 의외의 친분, 박쥐와 선인장 5. 낙타가 가시를 이기는 법 6. 선인장이 하는 일 7. 다 똑같은 가시가 아니다 8. 인간이 없다는 게 장점 9. 비를 부르는 재주 10. 빗방울은 뾰족 머리가 아니다 11. 순환의 정석 12. 바람을 타고 일어나는 일 13. 바다를 휘젓는 손 2장 지구의 사계절 1. 봄바람이 부는 방향은? 2. 민들레는 기본이 200 3. 찜통더위와 불쾌지수 4. 물속을 걷는 기분 5. 너무 더우면 잠을 자자 6. 사이클론이 배달하는 것 7. 알래스카에서 수확한 호박 마차 8. 노랗게 물든 가을이 사라진다? 9. 눈밭에서 행운을 얻는 법 10. 비단꿩의 겨울나기 11. 겨울잠의 기술 12. 북극곰과 남극의 관계 13. 균등한 사계절을 위하여 3장 지구 생명체의 구애와 번식 1. 혹돔은 모두 암컷으로 태어난다 2. 성은 바꿀 수 있는 거야 3. 초롱아귀의 조그만 남편들 4. 꼬리감는원숭이의 연애 전략 5. 수컷 고비의 다이어트 6. 깃털로 구애하는 법 7. 먹이 대신 꽃을 선물할게 8. 성의를 보인다는 것 9.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마음으로 10. 아름다움을 아는 새 11. 서로에게 끌리는 이유 12. 매력의 조건 13. 위험한 구애 14. 이렇게까지 계획적인 출산이라니 15. 진딧물의 출산 정책 16. 연애하지 않을 자유 4장 지구인은 누구인가? 1. 먹이를 얻는 방법 2. 줄여도 괜찮은 것 3. 지식을 얻는 방법 4. 의사소통하는 방법 5. 12초면 충분한 일 6. 달달한 것을 찾는 이유 7. 먹는 걸로 해결하려는 경향 8. 새로운 것에 끌리는 편 9. 빨간색이 좋은 이유 10. 착각은 자유 11. 남 좋은 일을 한다는 것 12. 인생은 사인 곡선? 13. 되돌아가는 건 쉽다 5장 인간적이라는 것 1. 노는 인간 2. 관성 인간 3. 술을 빚는 인간 4. 예술하는 인간 5. 시를 쓰는 인간 6. 상상하는 인간 7. 계산하는 인간 8. 사랑하는 인간 9. 투기하는 인간 10. 모이는 인간 11. 결정하는 인간 12. 쇠퇴하는 인간 13. 늙는 인간 6장 과학적이라는 것 1. 46억 년의 기다림 2. 외계인 나와라 오버! 3. 규소와 외계인 4. 친구를 찾아서 5. 어떻게 대화할까 6. 6,000살은 너무 어려 7. 과학이 아닌 이유 8. 우연을 오해하지 마 9. 보라색을 따져 보면 10.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11. 구닥다리를 무시하지 마 12. 블랙홀이 될 수 없는 이유한 장으로 읽는 컴팩트한 최신 과학! 과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상상의 유쾌한 만남 과학에 대한 경계심을 무장 해제시키는 유쾌한 과학책 시리즈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가 출간되었다. 대한민국 대표 과학 큐레이터 이지유의 신작이다. 핵심을 포착한 왼손 그림과 유머러스한 과학 글을 한 장에 담은 구성으로 ‘과학을 가지고 노는 법’의 정수를 보여 준다. 최신 과학 지식과 과학 방법을 한데 녹여 내며 재미와 지식의 균형을 맞춘 솜씨가 절묘하다. 과학은 쉽지 않다. 수학이라는 언어로 원리를 이해해야 하고, 외워야 할 지식도 방대하기 때문이다. 지레 겁을 먹고 과학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위트 넘치는 글과 그림을 통해 청소년들이 거대한 과학 지식 체계에 압도되지 않으면서도 과학적 재미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이끈다.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의 과학 지식과 과학 방법을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한편, 사회적.시대적 맥락 속에서 과학 지식을 바라보게 해 인문학적 통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과학적 사고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함께 쌓는 데 맞춤한 책이다. 과학 큐레이터 이지유가 선보이는 쉬운 과학책 이지유는 20여 년 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책을 써 온 대한민국의 대표 과학 저술가다. 2000년대 초반, 과학자 하면 근엄하고 진지한 남성 과학자만을 떠올리던 시대에 ‘별똥별 아줌마’라는 이름으로 친근하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펼쳐 놓으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활동하며 한국 어린이.청소년 논픽션의 저변을 확장해 왔다.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재치 있는 글 솜씨, 과학에 대한 전문성을 장점으로 하는 그의 글은 교과서에도 수록되었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추천도서 목록에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오랜 세월 왕성하게 활동하면서도 참신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늘 최신의 자료와 지식을 업데이트해 오는 성실함에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여성 과학자’로서 분투해 온 이지유는 더 많은 여자아이들이 과학자를 꿈꾸게 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이지유 작가가 청소년과 성인 독자들을 위해 새로이 내놓는 과학책 시리즈다. 복잡한 공식과 방대한 지식에 압도당해 과학과 멀어진 이들이 다시 과학의 재미를 깨닫게 만든다. 오른손이 부러져 왼손으로 그리고 썼다! 2016년 겨울, 평생을 ‘완벽한 오른손잡이’로 살아왔던 이지유 작가에게 뜻밖의 사고가 찾아온다. 스키를 타다 오른손이 부러지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것. 무기력한 마음에 우울감까지 찾아올 무렵, 팬이 보내 준 펜을 꺼내 왼손으로 그림을 그려 보았다. 엉성한 듯 핵심을 포착한 왼손 그림에 SNS 친구들이 열광했고, 앉으나 서나 과학 생각만 하는 이지유 작가는 왼손 그림을 통해 최신 과학 지식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그렇게 출발했다. 오른손이 부러지면 왼손으로 해내는, 유쾌하고 긍정적인 작가의 태도가 이 책의 곳곳에 묻어 있다. 02 우주: 블랙홀은 선을 넘지 않아 2권 우주 편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네 컷의 왼손 그림과 NASA가 촬영한 우주 사진, 깊이 있는 과학 글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수수께끼처럼 이어지는 네 컷 그림은 궁금증을 자아내며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어서 등장하는 NASA의 최신 기술로 촬영된 천체 사진은 경탄을 불러일으키며 앞선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거기에 덧붙여진 글이 궁금증을 해결해 주며 최신 과학 지식을 깊이 있게 전달한다. 그야말로 인문학적 상상과 과학적 사고력이 어우러져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우주를 이해하게 하는 책이다. 모든 걸 빨아들인다는 편견과 달리 블랙홀은 ‘사건의 지평선’ 너머에 있는 물질이나 빛은 절대 삼키지 않는다. 저자는 블랙홀을 ‘선을 넘지 않는’ 존재로 재치 있게 표현하는 등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개기 일식, 중력, 소행성, 천왕성 등을 색다른 관점에서 흥미롭게 이해하게 한다. 또 재미있고 쉬운 설명을 통해 빅뱅 이론, 중력 방정식, 도플러 효과 등 까다로운 과학 지식을 깨우치게 해 성취감을 안긴다. 장미성운, 말머리성운, 나선 은하 등 우주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고 있어 왜 많은 사람이 그토록 우주를 사랑하는지 그 비밀을 엿볼 수 있다. 별을 품은 인큐베이터와 같은 카리나 성운부터 초신성 폭발 이후 잔해로 남은 베일 성운까지, 이 책이 소개하는 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속한 태양계의 시작과 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지금 이 순간 이런 모습으로 죽어 가는 태양만 한 별은 셀 수 없을 만큼 많고 그 하나하나는 각기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그러니까 이런 일은 흔하디흔한 일이다. 누구나 죽는다. 그것이 태양이라 할지라도.” (79면) 삶과 죽음,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는 묘한 과학책이다. ●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시리즈의 특징 1. 통합 과학을 준비하는 첫걸음이 되는 책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일상의 작은 경험에서, 무심코 스쳤던 이야기 속에서 과학 지식과 과학 방법을 포착해 낸다. 과학과 인간, 나아가 사회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올바르게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학 책이다.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창조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통합과학‘을 준비하는 첫걸음으로 삼을 만하다. 2. 과학과 친해지게 하는 책 이은희, 이정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 저술가들은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가 “깔깔거리며 책장을 넘기다가도 문득 지식의 깨달음이 훅 치고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만드는 책” “과학을 유쾌하게 설명한 책”이라고 평한다. 과학 지식의 핵심을 꿰뚫으면서도 위트와 유머를 놓치지 않는 이 책은 과학적 호기심을 일깨우고 교양을 높여 줄 것이다. 3. 긴 글 읽기가 버거운 SNS 세대를 위한 책 핵심을 포착하는 왼손 그림과 과학 지식과 방법에 대한 설명을 담은 글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과학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시각적 이미지에 친숙하고, 긴 글 읽기를 버거워하는 SNS 세대에게 권하기에 적절하다.
공부 스파크
세마치 / 김양곤 외 지음, 김해원 엮음 / 200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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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치청소년 문학김양곤 외 지음, 김해원 엮음
이제 막 공부의 길에 들어선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하고자 하는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우리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각 분야의 리더 10인이 가장 뜨겁게 공부했던 현장으로 청소년들을 안내한다. 전 정보통신부 장관인 한국과학 기술원 배순훈 교수, 세계 7대 난제를 풀어낸 수학자 김양곤 교수, 최고의 발레리노 이원국, 국제대회 수상자인 마술사 정동근,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조유식 대표, 만화 의 작가 박소희 등 청소년들이 주목할 만한 분야의 리더들의 뜨거운 공부 이야기가 담겼다. 이들은 영어에 막혀 유학길을 포기할 처지에 놓이기도 하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어 하위권을 맴돌기도 한다. 문제아로 낙인 찍혀 방황하는가 하면 작가가 되고자 가출을 결심하기도 한다. 실패와 좌절, 방황을 이겨낸 효율적 사고, 즐거운 호기심, 지기 싫은 오기 등 열 가지 색깔의 '공부 불꽃'을 확인할 수 있다.집에서 가져온 선풍기가 덜거덕덜거덕 소리를 내면서 숨차게 돌아가지만, 태양의 기세는 누를 수가 없어, 어느 새 주은의 얼굴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고 수학 문제집 위로도 땀이 뚝뚝 떨어졌다.그래도 주은은 꼼짝하지 않고 문제를 풀었다. 아무도 주은을 하숙집 그 찜통 방 책상 앞에 붙잡아 놓지 않았건만, 주은은 엉덩이 한번 들썩이지 않았다. -본문 60쪽에서 -영어에 막혀 인생까지 막힐 뻔한 배순훈(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세계에 이름을 떨친 나만의 공부전략 -가난 때문에 교실에서 쫓겨난 김양곤(전북대 교수) 도전하는 힘이 되어 준 단 한번의 성취감 -주위의 기대가 부담스러웠던 신동 손주은(메가스터디 대표이사) 스스로를 감동시켜야 한다 -반에서 여덟 번째로 작았던 천하장사 이만기(인제대 교수) 부족함을 성공의 힘으로 바꾼 한판승 -마음의 다락방에 갇힐 뻔한 만화가의 꿈 박소희( 만화가) 움츠렸다 뛰면 더 멀리 나간다 -문제아로 낙인 찍혀 긴 시간 방황했던 이원국(발레리노) 내 삶의 빛을 찾아서 -남의 집 잔디밭에 불지른 말썽꾸러기 오준호(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상상의 세계를 실현하는 즐거운 호기심 -선생님들을 괴롭혔던 엉뚱한 질문쟁이 전민희( 작가) 재미없는 공부란 없다 -마술로 소심한 성격에서 벗어난 정동근(마술사) 좋아하는 일에서 찾은 공부의 참맛 -소설가가 되고 싶어 가출했던 조유식(인터넷서점 알라딘 대표) 세상과 만나는 창, 책과 사랑에 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