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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국어 1등급을 위한 중학 국어 만점공부법
믹스커피 / 서정재 (지은이) /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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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
청소년 학습
서정재 (지은이)
국어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도 쉽게 읽을 수 있게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각 영역에 들어갈 때마다 중학교 교육과정과 공부 방향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리고 개념에 대한 설명을 딱딱하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선생님이 옆에서 이야기해 주듯 쉽게 전달한다. 궁금증을 이끌어낼 수 있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설명에 앞서 키워드를 간단히 소개한다. 그런 다음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으로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이렇게 선생님이 풀어가는 국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국어 실력이 한층 성장하게 될 것이다.저자 서문_중학교 국어 공부, 어떻게 시작할까 01 일상생활에서도 통하는 듣기·말하기 의사소통은 듣기·말하기가 전부가 아니라고? 듣기에도 차이가 있다 비판적 듣기는 내용의 타당성만을 판단하는 것일까?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공감적 대화 면담도 준비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할 때 불안한 것이 당연하다 그저 사람들 앞에서 말만 잘하면 되는 것일까? 매체 자료를 활용한 체계적인 발표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전략도 있다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토의 내가 옳다는 걸 증명하기 위한 말하기인 토론 02 읽기에도 전략이 있다 제대로 읽기 위한 독서 방법을 소개합니다 읽기에도 차이가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서의 읽기 읽기에도 점검이 필요하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결말을 예측하며 읽는다 요약을 통해 읽기를 완성하자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에도 종류가 있다 설득하기 위한 논증을 판단하며 읽어보자 03 쓰기 수행평가 만점 비법이 있다고? 기초적이고 실용적인 쓰기 지식부터 무작정 글을 빨리 쓴다고 글쓰기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설명하는 글쓰기를 위한 쓰기 지식 한 편의 글은 하나의 주제로 객관적인 보고서를 작성하려면 주장도 체계적으로 해야 설득이 된다 04 나의 일상을 문학적으로 표현해보자 직접 설명하지 않고 인상을 주는 표현법이 있다 시어 자체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 상징 시와 음악의 공통점이 있다면 반대로 말하면 강조가 될까? 말이 안 되는 말이 있다 상대방을 비판하는 문학의 간접적인 표현 소설과 희곡에서 필수적 요소인 갈등 소설에서 갖춰야 할 최소 요건 소설 구성에도 3요소가 있다 소설을 전개하는 다양한 전달 방식 문학을 감상하는 다양한 관점 05 문법은 필수 개념만 알면 된다 가장 작은 소리의 단위 자음은 홀로 소리날 수 없다 홀로 소리가 날 수 있는 모음 영어 문법에만 품사가 있는 게 아니다 단어는 같은 방법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문장 안에서 역할이 있는 문장 성분 우리가 보는 문장은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우리말의 어휘는 어떻게 구분할까? 어휘가 환경에 따라 다르게 쓰일 때 어휘끼리도 여러 관계를 맺고 있다 한글의 창제 원리를 알아보자 참고 도서 목록수능 국어 1등급, 대학의 당락은 중학 국어에서 결정된다! 최근 수능 국어의 난이도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수능 국어는 ‘역대급’이라고 평가받을 만큼 어려운 난이도였다. 과거에 국어는 수능 첫 시간에 보는 과목일 뿐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제 국어는 작년부터 수학과 함께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로 바뀌면서 문항 배치 등 시험의 형태가 완전히 달라졌다. 결국 절대평가인 국어에서 1등급을 따낸 수험생 비율은 6.5%로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면서, 대학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목이 되었다. 수능 국어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해답은 중학 국어에 있다. 수능 국어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중학교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중학 국어와 고등 국어는 배우는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중학 국어에서 배운 학습요소는 고등 국어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따라서 중학교 때 국어 공부법을 제대로 배우면, 고등학교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현직 교사가 짚어주는 국어 공부의 맥 저자는 수년간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국어 공부를 잘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고민했다. 그 답을 교육과정에서 찾았다. 중학교 국어 교육과정에는 다섯 가지 영역이 있다.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학, 문법 영역이 그것이다. 각 영역에는 학생들이 반드시 학습해야 할 성취기준이 존재한다. 이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공부를 해야 중학 국어부터 고등 국어까지 이어지는 국어 공부의 맥을 짚을 수 있다. 이 책은 교육과정에 따라 5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다. 파트 1에서는 듣기·말하기 영역에 대해 다루며, 매체 자료를 활용한 발표와 토의, 토론을 잘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파트 2에서는 읽기 영역을 다룬다. 글의 종류에 따라 어떻게 읽는 게 좋을지, 읽은 후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은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파트 3에서는 쓰기 영역에 대해 다룬다. 쓰기 영역은 수행평가로 많이 활용되는 영역이다. 따라서 쓰기 수행평가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단계로 쓰는 게 좋은지 체계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파트 4에서는 문학 영역에 대해 다룬다. 시, 소설, 희곡 등에서 사용되는 표현법과 문학을 감상하는 다양한 관점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파트 5에서는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문법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문법은 필수 개념만 알면 된다고 말하며, 꼭 알아야 할 문법 필수 개념을 정리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국어 공부가 어려운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국어 입문서 이 책은 국어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도 쉽게 읽을 수 있게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각 영역에 들어갈 때마다 중학교 교육과정과 공부 방향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리고 개념에 대한 설명을 딱딱하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선생님이 옆에서 이야기해 주듯 쉽게 전달한다. 궁금증을 이끌어낼 수 있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설명에 앞서 키워드를 간단히 소개한다. 그런 다음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으로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이렇게 선생님이 풀어가는 국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국어 실력이 한층 성장하게 될 것이다.현재 적용되고 있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은 중학교 1~3학년이 하나로 묶여 있습니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중학교 동안 배워야 할 내용은 존재하지만, 배울 시기에 대한 결정은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어떤 교과서로 배울지 모릅니다.하지만 교육과정에 나온 학습요소와 성취기준에 대한 지식을 쌓아둔다면 학교에서 어떤 교과서를 선택했든 문제가 되지 않겠죠. 실제로 교육과정이 개정돼도 배워야 하는 학습요소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배운 지식은 이후 교육과정이 개정된다고 해도 여전히 쓸모 있는 지식이며, 여러분의 기초 지식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중학교 때 배우는 듣기·말하기는 생각보다 적은 내용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부딪힐 수 있는 영역까지도 포함하죠. 우리는 성적을 잘 받는 것에 초점을 두고 듣기·말하기를 대할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 많습니다. 한번 생각해보죠. 우리가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가 싸움이 나는 경우는 없을까요? 그러면 좀 더 현명하게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방법을 알면 좋겠죠. 이런 경우뿐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할 수도 있고, 내가 어딘가에서 토의와 토론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몇 년에 걸쳐 대화와 면담,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들을 관찰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이 일상적인 대화도 어려워했고, 발표는 더더욱 힘들어했습니다. 토론이나 토의에서도 마찬가지였죠. 당연히 평소에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힘들 것입니다. 그런데 아예 기본적인 노력조차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학생 본인은 한국어 화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단순한 시험공부를 넘어 현재나 미래에 곧 생길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공부인데 말이죠. 스키마(Schema)는 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의 총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래서 스키마를 ‘배경지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스키마는 우리가 글을 읽을 때 글의 의미를 이해하고, 예측하고, 추론·비판하는 등의 행위에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글의 내용을 기입 및 인출하는 등의 행위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즉 글을 읽을 때 스키마를 적절히 활용하면, 글을 좀 더 쉽고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스키마는 흔히 ‘내용 스키마’와 ‘형식 스키마’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색 소음에 대한 설명문이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백색 소음의 뜻과 종류, 현실에서의 예시 등은 내용적인 지식으로 ‘내용 스키마’입니다. 한편 ‘형식 스키마’는 여기에서 사용된 ‘정의, 예시, 비교·대조, 분석’ 등의 설명 방법에 대한 지식, ‘처음 -중간 -끝’의 글 구조 등 보다 큰 틀과 같은 배경지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이 읽기를 하며 문제를 잘 해결하려면 둘 다 중요하게 여겨야겠죠.
인공지능 쫌 아는 10대
풀빛 / 오승현 (지은이), 방상호 (그림)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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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청소년 과학,수학
오승현 (지은이), 방상호 (그림)
과학 쫌 아는 십대 1권. 첨단 과학기술이자 논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인공지능을 전격 해부한다. 인공지능을 둘러싼 여러 희망과 불안의 파편 속에서 가장 올바른 판단을 하고 가장 적합한 행동을 하기 위해 마련된 매뉴얼이다. 이 책이 던지는 일곱 가지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인공지능은 어떤 원리로 구동되며 로봇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인공지능이 걸어온 길과 현재는 어떠한가, 인공지능이 약속하는 핑크빛 미래는 무엇일까,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과 정서적으로 교류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초래할 부작용은 무엇일까,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모두 대체할까, 강한 인공지능이 과연 인류를 위협할까. 인공지능이라는 과학기술의 가장 기본적인 작동 원리 소개부터 인공지능의 명암을 조망하는 쟁점 제시까지 이 책은 인공지능이라는 인류가 마주한 가장 큰 숙제를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 나갈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인공지능에 대해 과도한 희망과 무모한 불안에 싸인 십대가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여는 글_ 빵 속에 숨은 칼 1 인공지능, 네 정체를 밝혀라! 인공지능을 만들다|인공지능의 엔진, 알고리즘|인공지능과 로봇의 차이|언캐니 밸리를 넘어서 2 인공지능, 너 왜 지금 뜨는 거니? 인공지능이 걸어온 길|딥러닝, 인공지능을 강화하다|빅데이터의 발전|4차 산업혁명 3 인공지능, 핑크빛 미래를 부탁해 자율주행차로 달리는 일상|나이 들수록 젊어지는 세상|생활의 편리를 더하다|공유경제가 뜬다 4 인공지능, 너도 마음이 있니? 인공지능과 사랑할 수 있을까?|마음은 어디에?|마음이 있다면 권리도 있지 않을까?|인간은 아직 부족하다 5 인공지능, 너의 문제가 뭐니? 양극화-부의 편중|차별-인권의 후퇴|감시-빅브라더가 지켜본다|사생활 침해|민주주의의 위협 6 인공지능, 네가 인간을 대신할 거라며? 일자리의 미래-제조업|사라질 직업과 생겨날 직업|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다를까?|기본소득 7 인공지능, 네가 그렇게 무서워? 빨간 눈|강한 인공지능|인공지능은 왜 위험할까?|위험을 막을 수 있을까? 다시 여는 글_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아 참고한 책인공지능은 인류에게 축복일까 해악일까 첨예한 논쟁의 한복판에 선 인공지능, 일곱 가지 핵심 질문을 통해 미래를 질주하는 인공지능의 빛과 그늘을 조망하다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열띤 과학 토론의 장’ 풀빛의 청소년 교양 과학 시리즈 '과학 쫌 아는 십대'의 서막을 올릴 01번《인공지능 쫌 아는 10대: 인공지능, 네 정체를 밝혀라》가 출간되었다. '과학 쫌 아는 십대'는 초등과 고등 사이, 거대한 과학의 산 앞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십대, 특히 중학생을 위해 기획된 시리즈로, 하나의 핵심 개념을 한 책에 담아 그것의 이론과 적용을 살피고 함께 토론할 거리를 제공하는 과학 시리즈이다. 중학생 조카를 앞에 두고 친밀하게 이야기를 건네듯, 이 시리즈는 십대의 눈높이에 맞춰 가장 친절하고 가장 쉬운 설명이 핵심이다. 거기에 내용을 풍성하게 하는 사진 자료와 핵심을 파고들되 위트로 무장한 재미있는 삽화로 처음부터 끝까지 호기심을 잃지 않고 완독할 수 있게 하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 쫌 아는 10대》는 시리즈의 첫 신호탄으로, 첨단 과학기술이자 논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인공지능을 전격 해부한다. 인공지능을 둘러싼 여러 희망과 불안의 파편 속에서 가장 올바른 판단을 하고 가장 적합한 행동을 하기 위해 마련된 매뉴얼이다. 이 책이 던지는 일곱 가지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인공지능은 어떤 원리로 구동되며 로봇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인공지능이 걸어온 길과 현재는 어떠한가, 인공지능이 약속하는 핑크빛 미래는 무엇일까,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과 정서적으로 교류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초래할 부작용은 무엇일까,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모두 대체할까, 강한 인공지능이 과연 인류를 위협할까. 인공지능이라는 과학기술의 가장 기본적인 작동 원리 소개부터 인공지능의 명암을 조망하는 쟁점 제시까지 이 책은 인공지능이라는 인류가 마주한 가장 큰 숙제를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 나갈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인공지능에 대해 과도한 희망과 무모한 불안에 싸인 십대가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의 원리와 역사, 쟁점을 한 번에 인공지능은 인류의 난제다. 그것이 인류를 최상의 편리함으로 이끈다고도 하고,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물론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고도의 강한 인공지능이 되면서 인류를 파멸로 몰아넣는다고도 한다. 대체 무엇이 진실이고 인공지능에 대해 어떤 태도가 현명한지 알 수가 없다. 특히 인공지능과 함께 평생을 살아가야 할 십대는 모르는 만큼 두려움이 커 가는 걸 어쩔 수 없다. 대체 인공지능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런 갈피를 잡지 못하는 십대를 위해 기획되었다. 더불어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해시키고 우리가 어떻게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이 올바른지 십대를 안내해야 할 교사와 학부모에게도 가르침의 교재로서 적합하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를 살피고 로봇과의 구별을 통해 인공지능의 기술적 정의를 내린다. 더불어 어떤 기술적 발전 단계를 거쳐 현재의 상태에 와 있는지 역사적 탐색을 해 나간다. 이런 과거와 현재의 상태를 모두 점검한 다음 이제부터 올바로 판단해야 할 중요한 질문들을 던지고, 미래를 준비할 근거를 마련한다. 인공지능이 선사할 선물과 인류를 위협하는 역기능 모두를 균형 있게 조망한다. 이런 순차적이고 단계적인 통찰을 통해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이 서서히 장막을 걷고 그 실체를 또렷이 드러내 보인다. 가장 단순한 원리로 가장 강력한 지능이 되다 인공지능이 야기하는 여러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정확히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알아야 한다. 전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만큼 그것의 원리는 대단히 복잡할 듯 생각되지만, 실은 매우 간단한 원리로 움직인다. 바로 알고리즘이다. 알고리즘은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라는 규칙으로 답을 찾아가는 논리적 방법이나 절차다.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 놓고 설계하면 그 규칙에 맞추어 답을 찾아가게 되고, 이것이 인공지능이 헤매지 않고 빠른 시간에 답을 내놓는 비법이다. 내비게이션, 검색 엔진, 쇼핑, 영화, 음악 추천 서비스 등은 빠지지 않고 이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에 따른다. 책은 인공지능의 엔진에 대해 설명한 다음 인공지능의 실체를 구체화하기 위해 로봇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기술한다. 지능, 엔진, 상호작용의 3요소가 갖춰진 것이 로봇이며, 로봇의 지능에 해당하는 것이 인공지능이다. 즉, 로봇은 인공지능이라는 내적 기반에 일정한 외양을 갖추고 인간 혹은 다른 사물과 상호작용을 하는 형태를 말한다. 얼마나 지능이 높고 겉모양이 얼마나 인간과 가까운가에 따라 로봇의 종류와 발전 정도가 세분화될 수 있다.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의 발전 정도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지능이 얼마나 고도화되느냐에 따라 인간과의 교류도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여서 지금에 이르렀고, 기술의 가속화에 힘입어 지금도 계속적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빅데이터, 딥러닝 등의 확대와 발전이 그것의 원동력이 된다. 인공지능 개발의 목표는 인간의 지능과 같아지는 데에 있다. 인류 삶의 편리와 경제적 풍요를 위해 인공지능이 인간을 돕는 똑똑한 도구로 존재하길 바라서이다. 그러나 지능의 수준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단계에 이른다면? 과연 인간이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을 때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오히려 자신들의 지능을 훨씬 뛰어넘는, 통제 불가능한 인공지능에 의해 공존은커녕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는 않을까? 책은 인공지능의 설계 원리와 이 원리에 따른 발전 경로를 살핀 다음, 인간이 자신들의 도구로 개발했던 기술이 어떻게 인간에게 도움이 되고 있고 또 어떤 식의 위협을 가하고 있는지에 대해 예측을 해 나간다. 인공지능, 인류에게 축복일까 재앙일까 인공지능이 똑똑해질수록 인류는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자율주행차에 타고 막히지 않는 도로 위에서 편안히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고, 험하고 번거로운 일은 기계에 맡겨 놓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도 있다. 첨단 의료 케어 시스템 안에서 질병과 노화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원하는 것을 말하거나 생각만 해도 알아서 척척 해 주는 기특한 로봇 덕택에 집 안에서도 호텔에 온 것처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모두 갈수록 총명해지는 기술 덕분이다. 이런 핑크빛 미래만 펼쳐진다면 좋으련만,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에게 걱정을 안긴다. 내 할 일이 줄어들어 좋기는 한데 내 일을 회사에서도 대신한다니 당장 먹고살 수 있는 직업을 구하기 어렵다. 지능이 높아져서 내가 원하는 것을 바로 알아채는 것은 고마운데, 그럴수록 내 단점까지 속속 파악해 명령에 불복종하기도 한다. 감정이 없는 로봇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는데, 똑똑한 지능은 자의식까지 만들어 낸다. 마치 살아 있는 친구나 애인처럼 마음속 얘기를 들어주는데, 나만의 친구와 애인이 아니어서 배신감이 든다. 뿐만 아니다. 인공지능의 개발자가 개발에 대한 경제적 이익을 모두 가져가서 실질적으로 인공지능이 주는 혜택은 있는 사람에게만 돌아가고 나머지 다수는 오히려 더 못한 삶을 살게 된다. 인간의 다양한 삶이라는 빅데이터가 지능과 학습의 기반이 되어 인공지능을 고도화하는데, 그 빅데이터가 인간 삶의 편견을 거르지 않고 답습하는 까닭에 인공지능의 판단력 또한 편견에 물들고 평등하지 못한 인간의 가치관을 그대로 이어받는다. 내 생각을 빨리 판단하기 위해서는 내 사생활을 가급적 모두 공개해야 하는데, 그런 만큼 나에 관한 정보는 비밀스러운 것까지 모두 어딘가에 축적되고 있다. 사생활 침해와 개인 감시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감시는 결국 개인의 자유가 바탕이 되는 민주주의를 위협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쯤에서 멈춰야 할까? 막연한 희망도, 과도한 불안도 답이 아니다 -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방법 인공지능 개발을 멈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책은 말한다. 기술은 이미 인류의 삶에 속속들이 들어와 있다. 기술 개발은 더욱 약진하고 있다. 부작용으로 인해 멈추거나 되돌아가기에 이미 늦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라고 책은 강조한다. 인공지능이 갖는 편견은 인간의 편견에서 시작된 것이다. 더 많이 가지고자 하는 열망, 약자에 대한 부당한 괄시, 타인에 대한 편협한 시선, 자연을 도구로 생각하는 인식, 더 나아가 인간 아닌 것을 도구로 인식하는 태도 등은 빅데이터로 축적되어 그대로 인공지능에 모사된다. 편견을 가진 인공지능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만든 인간의 편견이 문제인 것이다. 인공지능으로 인한 편중화된 부의 축적은 경제적 부의 균등한 사회적 환원이라는, 시스템 자체에 대한 재고로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빅데이터로 인한 사생활 침해는 정보를 갖는 집단의 윤리의식과 철저한 정보 관리 강화를 수집의 조건으로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하는 인간의 일자리는 노동의 대가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지금의 사회경제 체제를 변화시켜 생활임금을 보편화하는 제도로 바꾸어 나감으로써 능히 해결할 수 있다. 결국 개발의 이득이 개발자에게만 돌아가지 않고, 모두를 위한 모두의 노력이자 혜택이 될 수 있는 제도 정비가 우선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기술이냐가 아니가 기술로 인한 혜택과 부작용을 어떻게 고르게 나누어 갖고 책임지느냐에 문제가 인류가 인공지능을 대하는 자세임을 이 책은 환기시킨다. 지금껏 긍정적 결과만을 희망하며 개발 속도에 채찍을 가했던 것은 과연 인류 전체를 위해서였는지 일부의 사람들을 위해서였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모두를 위한다고 시작했던 일이 실은 소수만을 위한 것이었다면, 그 기술은 인류에게도 지구 전체에도 득이 되는 기술은 아니다. 작게는 인간 사회 전체를 위해 더 크게는 지구 환경 전체를 위해 인공지능이 제 역할을 하려면, 지금 우리는 무엇을 바라봐야 하는지 이 책은 모두의 각성을 경고한다. 지금의 청소년이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에서 인공지능과의 공존은 어떤 식으로든 계속된다. 인공지능으로 윤택한 삶을 영위하느냐 그것이 주는 위협에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가느냐는 오롯이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어떤 생각으로 개발하고, 어떤 가치관 아래 기술을 발전시키느냐에 따라서 공존의 방식은 바뀔 수 있다. 청소년이 이 책을 통해 묘연했던 인공지능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다면 불투명한 미래가 조금은 선명하게 보이리라 기대된다.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열띤 과학 토론의 장 '과학 쫌 아는 십대' ‘2015 개정 교육 과정’은 자주적이고 창의적이며 더불어 사는 인간상을 추구한다. 그 가치관 아래 교과별 핵심 개념과 원리를 중심에 두고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을 강화하면서 교과 간 통합과 융합 교육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형 인재를 만들려는 이런 교육의 흐름에 맞춰, 풀빛은 지식의 양보다는 핵심이 되는 개념을 선별하고 그것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져 있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또렷이 알게 하는 청소년용 과학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핵심과 원리, 그리고 적용이라는 삼박자에 질문과 토론을 유도하는 인문학적 고찰은 중학생 독자와 현장 선생님, 학부모들이 원하는 바이자 과학 공부에 대해 '과학 쫌 아는 십대' 시리즈가 목표하는 분명한 방향이다. 첨단 과학기술인 인공지능은 물론 미래 에너지, 신소재, 생명공학, 기후 변화 등 미래 지향적인 현실 소재에서부터 빛, 중력, 빅뱅, 유전자, 물질, 원소 등 기초 과학의 토대가 되는 핵심 개념까지 '과학 쫌 아는 십대'는 전방위적으로 과학을 아우른다. 이런 지식들을 단순히 정보를 앞세워 기술하기보다 원리는 무엇이고, 어떻게 적용을 하며, 해결되지 않은 과학적 문제는 무엇이고, 야기하는 쟁점은 무엇인지, 결과적으로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 해석하고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대단히 입체적으로 다루는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이다. 친절한 설명에 내용을 풍성하게 하는 사진 자료와 위트 있는 그림까지,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십대를 위해 내용과 형식에 정성을 다했다. '과학 쫌 아는 십대'는 초등과 고등 사이, 거대한 지식의 산 앞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십대에게 또렷한 지침과 열린 시각을 건네는 시리즈로서 《인공지능 쫌 아는 10대》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그 목록을 쌓아 갈 것이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바둑 대결을 벌였지.
캔디팡팡 계이름 나라 3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조희순 (지은이) /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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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뮤직(삼호출판사)
청소년 인문,사회
조희순 (지은이)
차근차근 펼쳐지는 쉬운 난이도로 누구나 쉽게 계이름 공부를 할 수 있다. 각 권마다 재미있고 교훈이 가득한 캔디공주와 팡팡왕자의 스토리텔링이 들어있고 스토리텔링과 관련된 귀여운 일러스트가 계이름 칸으로 구성되어 있다.캔디팡팡 계이름 나라의 장점 ■ 차근차근 펼쳐지는 쉬운 난이도로 누구나 쉽게 계이름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 각 권마다 재미있고 교훈이 가득한 캔디공주와 팡팡왕자의 스토리텔링이 들어있습니다. ■ 스토리텔링과 관련된 귀여운 일러스트가 계이름 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저자의 상상력 넘치는 동시와 저자가 직접 작곡한 동요로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습니다. ■ 귀엽고 고급스러운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건반이 있는 오선노트를 활용해 보충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버블
창비 / 조은오 (지은이)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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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조은오 (지은이)
조은오 장편소설 『버블』이 창비청소년문학 126번으로 출간되며 반짝이는 신예 작가의 등장을 알린다. 조은오는 ‘버블’로 둘러싸인 독특한 세계를 그리면서 우리가 서로를 믿고 의심하고, 다투고 화해하며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기까지 특별한 성장의 과정을 펼쳐 보인다. 우리가 서로를 전혀 알지 못한다면, 접촉하고 만날 수 없다면 인류의 끊임없는 불화와 전쟁은 사라질까. 여기 그러기를 꿈꾸는 도시가 있다. 바로 주인공 ‘07’이 사는 ‘중앙’이다. 중앙에서는 버블이 개인의 공간을 제한하며 타인과의 어떤 교류도 허용하지 않는다. 소설은 열여덟 살 07이 안전하지만 외로운 중앙을 떠나 버블에서 벗어나기를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 세상을 향해 나서는 누구나 한 번은 마주하고 깨뜨려야 할 버블이 있다. 그처럼 알을 깨는 일이 아프고 고통스러울지언정 그를 통해 우리가 새로운 세계로 힘껏 날아오를 수 있다는 점을, 소설 『버블』은 아름답게 전한다.버블 작가의 말“나의 완벽한 세계에 균열을 내기로 했다” 알을 깨고 성장한 이들의 숨결로 쓰인 이야기 새로운 세계로 힘차게 날아오를 용기 조은오 장편소설 『버블』이 창비청소년문학 126번으로 출간되며 반짝이는 신예 작가의 등장을 알린다. 조은오는 ‘버블’로 둘러싸인 독특한 세계를 그리면서 우리가 서로를 믿고 의심하고, 다투고 화해하며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기까지 특별한 성장의 과정을 펼쳐 보인다. 우리가 서로를 전혀 알지 못한다면, 접촉하고 만날 수 없다면 인류의 끊임없는 불화와 전쟁은 사라질까. 여기 그러기를 꿈꾸는 도시가 있다. 바로 주인공 ‘07’이 사는 ‘중앙’이다. 중앙에서는 버블이 개인의 공간을 제한하며 타인과의 어떤 교류도 허용하지 않는다. 소설은 열여덟 살 07이 안전하지만 외로운 중앙을 떠나 버블에서 벗어나기를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 세상을 향해 나서는 누구나 한 번은 마주하고 깨뜨려야 할 버블이 있다. 그처럼 알을 깨는 일이 아프고 고통스러울지언정 그를 통해 우리가 새로운 세계로 힘껏 날아오를 수 있다는 점을, 소설 『버블』은 아름답게 전한다. 소설의 인물들이 단순한 숫자를 넘어 자신의 이름을 찾을 때 버블의 단단한 벽은 무너진다. 버블을 터뜨릴 방법을 아는 주인공은 더 이상 갇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시대를 강렬하게 비추는 『버블』이라는 불꽃에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희영(소설가) 눈앞의 상대를 보면 복잡해지는 감정을 무어라 불러야 할지 몰라 공책에 찬찬히 적어 보는 07의 모습이 못내 사랑스럽다. 그를 응원하게 되는 건 우리 모두 한때 눈을 감고 살았던 적이, 그러다 처음으로 타인을 마주 바라본 순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종산(소설가) 안전하지만 외로운 도시 나는 이곳을 떠나기로 했다 버블에 둘러싸인 채 타인을 만날 수 없고, 불가피하게 대화를 나눌 때는 눈을 감는다는 원칙이 있는 중앙에서 07은 외로움으로 시들어 간다. 번듯한 직업과 혼자 살아가는 집도 있지만, 그는 모두가 문제없이 지내는 이 도시에서 자신만 겉돈다는 생각에 괴로울 뿐이다. 언젠가는 분리된 삶을 살아야 하기에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향해 한 번도 다정한 눈빛을 보낸 적 없고 지금은 연락조차 나누지 않는 양육자의 존재 역시 07을 더욱 고독하게 한다. 그래도 중앙이 주는 안락함, 버블이라는 자기만의 공간이 주는 안전함을 알기에 절대 눈을 뜨지 않겠다고 되뇌며 일하던 평범한 어느 날, 07의 앞에 ‘126’이 갑작스레 나타난다. 126이 중앙이 아닌 ’외곽‘에서 오가는 직원이라는 것을 알고 호기심을 참을 수 없었던 07은 규칙을 어겨 몰래 실눈을 뜨고 그를 훔쳐본다. 126은 그런 07의 마음을 안다는 듯 외곽으로 가자는 제안을 해 온다. 07은 소통은 싸움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배우며 자랐다. 소통이 자유로운 탓에 불화가 끊이지 않고, 중앙에 비해 물적 자원이 부족해 가난하게 살아가는 외곽으로 간다는 결심은 쉽지 않다. 하지만 07은 안주보다 자유를 택한다. 단단하고 안락한 세계를 깨는 07의 첫 번째 도약이다. 괜찮다는 건 거짓말이다. 평생 혼자이고 싶지 않았다. 기회를 잡아 보고 싶었다. 결심이 약해지기 전에 126에게 말했다. “외곽으로 갈게. 눈을 뜨고 싶어.” ―본문 33면 타인을 마주한다는 건 정의할 수 없는 감정에 용감히 발을 내디디는 것 외곽에서 126의 안내에 따라 사람들에게 첫인사를 건네거나 고마움을 표시하며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익히는 사이, 07은 때로 혼란에 빠진다. 눈을 뜨고 대화를 나누며 타인을 대하는 것은 서로를 알아 가고 사랑할 수 있다는 기쁨과 살아 있다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다양한 감정의 총천연색을 일깨우고 관계 맺음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관계를 배우며 행복과 어려움을 동시에 느끼고 고전하는 07의 모습은 타인과 마주하며 분투하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모든 것이 처음인 상황 속에서 07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누구를 좋아해야 할지 더욱 어렵게 느낀다. “어때? 사람들을 만나 봤잖아. 지금은 외롭지 않아?” “확실히 외롭지는 않았어. 좋은 사람들인 것 같은데?” “좋은 사람들인지 겉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어.” ―본문 66면 한편 처음 알게 된 이에게서 차가운 눈빛을 받을까 봐도 두렵지만, 그보다 내가 아는 이의 모습이 정말로 그 사람의 본모습이 맞는지, 다른 이면이 감추어져 있지 않은지도 07을 불안하게 한다. 126에게 의지하던 07은 어느 날 126이 비밀을 숨기고 있으며 그 비밀이 중앙과 외곽을 둘러싼 세상의 진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된다. 감정 교본을 통해 감정의 종류와 상황별 대응법을 씩씩하게 배워 왔지만, 126의 비밀 앞에서 07은 그를 향한 애틋함과 배신감, 미움과 의문 등 복잡한 생각의 소용돌이로 빠지게 된다. 온전히 믿을 수 있던 사람의 비밀을 알게 된 07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투명하지만 단단한 장막을 넘어 “이제는 내가 너를 만나러 갈게.” 철저히 통제되어 온 세계의 비밀에 접근하게 된 07은 충격에 얼어붙지만, 무엇이 진짜 진실인지를 말해 주는 이는 126을 포함해 아무도 없다. 이제 07은 자신이 믿고 의지하게 된 타인들을 구하기 위해 더 용감한 발걸음을 내딛기로 결심한다. 『버블』에서 07이 진정으로 넘어야 하는 것은 ‘버블’이라는 물질이 아닌 진실을 알 수 없게 가로막는 벽이다. 주변 사람들과 자신 사이에 놓인 선을 넘어야 그 벽 위로 함께 날아오를 수 있음을 07은 마침내 깨닫는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알아가는 모험을 감행하고, 스스로의 복잡한 마음을 직시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알 수 없었을 깨달음이다. ‘한 번만 더 부딪혀 보자.’ 나는 주먹을 움켜쥐면서 생각했다. 맨몸으로 남의 버블에 뛰어드는 모험에 익숙해졌는지도 모르겠다. ―본문 264면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다. 『버블』은 07이 처음으로 사람을 만나고, 좋아하고, 실망하고, 반목하다 화해하는 등의 사건을 찬찬히 그리며 자연스레 주인공에게 공감을 보내게 한다. 확신 없는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발휘하는 07의 빛나는 성장이 가슴 깊이 남을 것이다. 관계 맺음이 불러 오는 미묘하고도 다양한 감정에 대한 통찰부터 비밀과 반전을 통한 흡인력까지, 『버블』은 자신을 가두던 알을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날아오르는 특별함을 아름답게 그려 낸 작품이다. 완벽한 정적. 우리는 타인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아무와도 가까워지지 않는다. 완벽한 도시는 나를 외롭게 했다. ‘절대 눈을 뜨지 않을 거야.’나는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도록 주먹을 쥐고 다짐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분명히 두려워질 테고, 눈을 뜨고 싶어질 것이다.
스마일 성 인권 교육 : 청소년편
모듀efe / 이은애 (지은이) / 2025.03.26
23,000
모듀efe
청소년 자기관리
이은애 (지은이)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 성 인권 교육 워크북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읽고 쓰고, 붙이며 생각하는 활동 중심 구성으로 학습자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을 배우고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워크북에는 다양한 삽화와 붙임딱지 활동, 상황별 표현 연습 등이 포함되어 있어 흥미를 유도하며, 실생활과 연결된 내용을 통해 학습의 효과를 높입니다. 교사용 지침서에는 수업 지도 방법뿐 아니라 학부모 Q&A, 가정 연계 방안까지 상세히 수록되어 있어, 교사와 보호자가 함께 아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 쉿! 내가 어른이 된대요! 1) 내 몸이 변해요 2) 내 마음이 변해요 3) 사춘기, 내 몸을 가꿔요 2. 모두가 소중한 생명이에요! 1) 결혼과 임신 2) 출산과 성장 3. 모두가 평등한 세상! 1) 가족이 되었어요 2) 성평등과 성역할 4. 나, 너, 우리! 좋은 관계를 만들어요 1) 관계 속 감정 표현 2) 경계 세우기 5. 모두가 안전한 세상! 1) 성폭력, 제대로 알기 2) 도움을 요청해요 6. 똑똑하게 누리는 디지털 세상! 1) 디지털 매체 활용하기 2) 똑똑한 온라인 관계 맺기 ∙붙임 딱지와 오리기 자료 ∙교사 지침서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실천 중심의 성 인권 교육 워크북 『스마일 성 인권 교육 청소년편』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 성 인권 교육 워크북입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읽고 쓰고, 붙이며 생각하는 활동 중심 구성으로 학습자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을 배우고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워크북에는 다양한 삽화와 붙임딱지 활동, 상황별 표현 연습 등이 포함되어 있어 흥미를 유도하며, 실생활과 연결된 내용을 통해 학습의 효과를 높입니다. 교사용 지침서에는 수업 지도 방법뿐 아니라 학부모 Q&A, 가정 연계 방안까지 상세히 수록되어 있어, 교사와 보호자가 함께 아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은 특수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성 인권 교육을 실천해온 저자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것으로, 발달장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성 인권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든 교사와 보호자에게 든든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중학생이 보는 청포도
신원문화사 / 이육사 지음, 성낙수 외 엮음 / 200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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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
청소년 문학
이육사 지음, 성낙수 외 엮음
작품 알고 들어가기 1부 강 건너간 노래 호수 / 남한산성 / 초가 / 말 / 간 건너간 노래 /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춘수 삼제 / 실제 / 황혼 / 해조사 / 소공원 / 연보 / 노정기 / 아편 2부 바다의 마음 절정 / 일식 / 독백 / 서울 / 청포도 / 꽃 / 광인의 태양 / 반묘 / 파초 / 교목 / 만등동산 / 서풍 / 근하 석정선생 육순 / 아미 / 자야곡 / 주난흥여 / 소년에게 / 편복 / 광야 / 바다의 마음 / 나의 뮤-즈 / 해후 3부 문외한의 수첩 문외한의 수첩 / 황엽전 4부 창공에 그리는 마음 전과기 / 계절의 오행 / 청난몽 / 은하수 / 현주·냉광 / 연인기 / 연륜 / 산사기 / 계절의 표정 / 창공에 그리는 마음 / 횡액 / 모멸의 서 독후감 길라잡이 독후감 제대로 쓰기
나의 직업 : 군인(해군)
동천출판 / 꿈디자인LAB (지은이)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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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출판
청소년 자기관리
꿈디자인LAB (지은이)
우리나라의 해군이 어떻게 생겨났으며, 무슨 일을 하고 어떤 대우를 받는지, 또 해군이 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현재의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10년쯤 후 미래의 산업 변화와 선진국의 직업 및 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직업인 개인이 느끼는 감상적 정보보다는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객관적인 정보들을 취합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자 하였다.Part One: History 1. 배와 해군 고대 | 중세 | 근대 | 현대 2.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 근대 이전의 수군 | 근대 이후의 해군 Part Two: Who & What 1. 해군의 특징 육군vs공군vs해군 | 해군은 어떤 복장을 할까? | 해군의 계급장 ‘수장’ 2. 해군 업무 살펴보기 함정을 타고 바다로 나아가기 | 배와 기계 수리하고 정비하기 | 항공기와 공중 작전 펼치기 무기 운용하기 | 전자장비 운용하기 | 각종 시설과 기기 관리 | 특수 임무 수행 | 우리나라 해군 특수부대들 3. 군함 이모저모 군함의 종류 | 함정의 데뷔와 은퇴 | 군함의 구조 | 군함의 운용 Part Three: Get a Job 1. 해군 장교 평가요소 | 해군사관학교 | 학군사관후보생(ROTC) | 예비장교후보생 | 학사사관후보생(학사장교) | 대학장학생 2. 해군 부사관 전문대학장학생 3. 해군 병사 Part Four: Reference 1. 해병대 2. 항공모함청소년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보지 《나의 직업 시리즈-해군》 대한민국 남성은 누구나 일정 연령이 되면 군대에 가야 한다. 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 등 한 곳에서 일정 기간 동안 복무를 해야 하는데, 그중 해군은 우리의 영해를 지키는 일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직업으로서의 해군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해군이 어떻게 생겨났으며, 무슨 일을 하고 어떤 대우를 받는지, 또 해군이 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제1장에서는 해군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배와 해군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으며, 우리나라 해군 탄생의 배경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해군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해군의 업무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조종, 함정정비, 무기운용, 특수임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제3장에서는 해군이 되는 방법을 안내한다. 주로 부사관이나 장교 등을 목표하는 이들에게 관련 교육기관이나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해군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4장에서는 해병대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항공모함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히 알 수 있다. 이 책은 직업으로서의 해군을 궁금해 하는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정보는 물론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이야기를 제공함으로써 정보와 재미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킨 직업 전문 도서라 하겠다. 함께 수록된 사진들은 책의 이해를 돕고 읽는 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목적지가 없는데 무조건 버스를 타고 가라면 어디로 가란 말인가” ‘정보가 없으면 판단을 할 수 없고, 판단을 할 수 없으면 선택을 할 수 없다.’ ‘자신에 대한 이해는 진로교육의 시작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활용할 진로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했다. 직업 체험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장소 확보의 문제, 정보 결핍 등으로 많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체험 장소가 확보되고 체계화되기 전, 우리 학생들이 먼저 간접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사전 학습교재가 필요했다. 유럽의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직업을 자세히 소개하는 직업대백과사전 출간이 절실했다. 이 책은 학생 혼자서도 볼 수 있지만,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에게도 필요하고, 학생들 진로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이제는 자신의 진로를 사회나 부모님이 선택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출간된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의 특징 1. 선호도가 높은 직업을 선정하여 통계자료, 법령, 학술적 분석 등 객관적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록하였다. 2. 현재의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10년쯤 후 미래의 산업 변화와 선진국의 직업 및 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3. 직업인 개인이 느끼는 감상적 정보보다는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4. 생계 위주의 직업이나 지엽적 직업은 배제하고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진로 정보를 제공한다. 5. 객관적인 정보들을 취합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자 노력한다.사람들이 배를 만들고 이동을 할 때부터 해군이 따로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때에는 해군이라는 개념보다는 상선을 지키는 사설 경찰이나 군인으로서 해군이 존재했다. 배의 크기가 커지고, 배를 이용해 물자를 옮기는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런 상선들을 공격하여 물자를 훔쳐가는 해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상인들은 해적에게서 물자를 지키려고 스스로 무장을 하고 해적에 맞서 싸우기도 했고, 큰 배를 움직여야 할 때는 무장을 한 군인들을 태워 배를 지키도록 했다. 바로 이러한 활동이 해군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해군의 경우에는 바다에서 전투를 하는 군대이기 때문에 함정들이 주 전력이며, 이 함정들을 모아 둔 전대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전대별로 소속된 함정이나 인원이 다르지만 대개 커다란 군함 한 척에는 평균 1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각 군함들은 각기 독립된 부대와 같으며, 이러한 군함들이 모인 해군 전대 하나가 움직이는 것은 크고 작은 기지 하나가 움직이는 것과 같다. 구축함은 순양함보다는 작고 항속거리가 짧은 편이나 잠수함을 상대해야 하다 보니 속력이 빠르고 기동성이 좋은 편이다. 또한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한 수중음파탐지기를 장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적 잠수함을 상대하기 위한 대잠용으로 만들어졌으나, 해상에서 공격하는 적군을 상대하기 위해 함대용 공격 미사일이나 함포 등을 함께 장착하여 다양한 역할을 맡는 편이다.
스스로 논술 학습법
동인(이성모) / 이도희 지음 / 200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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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이성모)
청소년 학습
이도희 지음
학생들이 '스스로' 논술을 정복하여 논술의 고수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들에게는 논술 전문가가 되는 과정을 통해, 학부모에게도 논술을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지 '스스로' 느끼도록 이끄는데 중점을 두고 엮었다. 내용의 흐름도 부드러운 대화식으로 설정하여 등장인물인 우나와 수식이의 논술을 통한 명문대 합격의 과정이 실감나게 제시하고자 했다. 신문의 흥미 있는 기사와 논리적인 칼럼 등을 통해 총 15강으로 이루어져 있고, 학생들 스스로 제시문을 선택하여 문제를 만들고, 답안을 작성하게 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책이다.저자의 말 1단계 1강 2강 3강 4강 5강 2단계 6강 7강 8강 9강 10강 3단계 11강 12강 13강 14강 15강고등학생, 논술 교사, 학부모 모두를 위한 논술 필독서!! - 신문의 기사와 칼럼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제시문을 선택하고 논제를 만들며,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제시한다. - 가상 인물인 ‘우나와 수식’이가 등장하여 논술의 고수가 되고, 명문대에 합격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 ‘대화식’의 문체로 쓰여져 있으며, 내용의 흐름이 소설 아닌 소설로 구성되어 있어 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 논술의 첨삭 과정을 ‘?'와 ‘!’표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글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여 스스로 평가하게 한다. - ‘덩더덩더덩쿵! 얼쑤!’가 내용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어, 읽다보면 신명나게 즐기면서 논술을 공부하는 느낌을 받는다. 학생들은 논술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것은 교사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과 논술 전문가가 만들어 놓은 논술 교재로 공부하기 때문이다. 논술은 ‘분석적,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거를 통해 이루어지는 글쓰기다. 논술이 고차원의 글쓰기에 해당하는 이유다. 이 책은 다른 논술학습서와 형식과 내용에서 확연히 다르다. ‘얼쑤! 스스로논술학습법’이라는 제목대로 학생들이 ‘스스로’ 논술을 정복하여 논술의 고수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들에게는 논술 전문가가 되는 과정을 통해, 학부모에게도 논술을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지 ‘스스로’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이 논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 교사, 학부모들의 필독서가 되는 이유다. 이 책은 판소리와 탈춤의 추임새인 ‘얼쑤!’의 서로 추켜 주는 기법을 통해 학생이나 교사 누구든지 판소리나 탈춤처럼 흥미 있는 논술 공부 방법을 제시한다. 그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 책의 내용 중간 중간에 ‘덩더덩더쿵! 얼쑤!’라는 추임새가 들어간다. 논술을 가르치는 선생과 학생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지르는 추임새다. 이 책은 논술에 대한 열정을 서로 추켜 주면서 선생은 논술 전문가로, 학생들은 논술의 고수로 태어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내용의 흐름도 부드러운 대화식으로 설정하여 등장인물인 우나와 수식이의 논술을 통한 명문대 합격의 과정이 실감나게 제시된다. 학교 현장에서 논술을 가르치는 교사에게는 논술을 독창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학생들에게는 읽다보면 ‘아하! 이렇게 스스로 논술을 공부해야 논술의 고수가 되는구나!’하고 느끼게 된다. 이 논술 학습서가 소설 아닌 소설이 되는 이유다. 이 논술 책의 압권은 학생들 스스로 제시문을 선택하고, 문제를 만들고, 답안을 작성하게 하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논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여 논술 공부에 몰입할 때 가능한 일이다. 그것을 가능하도록 신문의 흥미 있는 기사와 논리적인 칼럼 등을 통해 총 15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이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교사나 학생들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이 책을 즐길 수 있는 이유가 된다. 특히 이 책이 돋보이는 것은 논술 답안을 첨삭하는 창의적인 방법이다. 지금까지 논술 첨삭은 교사의 일방적인 첨삭이기 때문에 그 효용성에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와 ‘!’표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글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스스로 파악하여 스스로 고치게 해준다. 저자의 논술에 대한 15년의 열정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2012년 대입 수시전형에서도 논술은 유지하는 방향으로 대부분 대학 측이 발표하고 있다. 이럴 때 진정한 논술 학습법은 신문을 바탕으로 한 ‘스스로논술학습법’이 그 대안이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확신한다. 신문은 살아 있는 교과서이며, 논술의 보고(寶庫)다. 신문 기사의 잘 다듬어진 문장, 논리적이며 심층적인 칼럼 등 논술의 알짜들이 신문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의 ‘스스로논술학습법’은 몇 번의 실패 후에 성공하도록 되어 있다. 논술 교사에게도 힘든 ‘제시문의 선택과 편집, 논술 문제 만들기, 답안 작성하기’ 등을 학생들이 스스로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그러나 학생들은 ‘스스로논술학습법’ 15강의 1,2,3단계를 거치면서, 아니 ‘실패를 하면서’ 깨닫게 된다. 내가 몰입하여 논술을 즐기고, 내가 논술의 고수가 된 것은 바로 이 책 때문이라고.
스마트 공부법 30
형설라이프 / 이동재 글 / 2010.12.22
10,000
형설라이프
청소년 학습
이동재 글
『스마트 공부법 30』은 지나친 학원 수업과 과외, 수면 시간까지 빼앗는 과도한 공부에서 벗어나 효율적이면서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자신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까지 밝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똑똑하게 공부하기 위해 저자는 일단 4가지 지침을 소개한다. 첫째, 전략적으로 공부하기. 둘째, 즐겁게 공부하기. 셋째, 주체적으로 공부하기. 넷째,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저자가 제시하는 이 4가지 지침들이 책의 각 장에서 30가지 공부법으로 구체화된다. 이 책은 먼저 전략적으로 공부하기 장을 통해서 공부에서 전략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그런 전략을 세우기 위해 뚜렷한 목표를 어떻게 단계별로 설정해야 하는지를 소개한다. 두번째로 즐겁게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를 게임처럼 즐기는 법을 알려준다. 다음으로 주체적으로 공부하기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앞서 말했던 방법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하기에서 종합적으로 설명된다. 이를 통해서 보다 주체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제1장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01 인생의 목표를 눈에 보이도록 구체화한다 인생의 전략(제3캠프) 인생의 전술(제2캠프) 공부 작전(제1캠프) 02 머리로만 공부하지 말고 온몸으로 공부한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공부하라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공부하라 발로 뛰는 공부를 하라 03 자신만의 공부법을 개발한다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라 해결책을 강구하라 예습과 복습을 병행하라 04 노력하는 친구를 사귄다 성적이 좋은 친구로부터는 배워라 성적이 비슷한 친구와는 경쟁하라 성적이 나쁜 친구는 가르쳐라 05 하루에 하나의 과제를 정하여 거기에 집중한다 공부에서 하나의 과제에 집중하라 생활에서 하나의 과제에 집중하라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져라 06 경쟁 상대를 정해 놓고 그와 경쟁한다 공부에서의 경쟁자 인생에서의 경쟁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07 공부하지 않을 때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신문 읽기 고전 읽기 전문 또는 취미 분야의 책 읽기 08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본다 부모님의 입장이 되어 보라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보라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라 제2장 즐기며 공부하는 방법 09 공부하는 것, 그 자체에 목적을 둔다 너무 큰 욕심을 내지 말자 실패를 통해서 배워라 노력한 것만으로 만족하라 10 집중력을 시험 직전처럼 높인다 하나의 사물에만 집중하라 하나의 감각에만 집중하라 끊임없이 중얼거려라 11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라 긍정적으로 표현하라 자신을 우등생이라고 생각하라 12 공부를 게임처럼 즐긴다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 찾기 자기에게 상을 주어라 공부를 방해하는 것을 공부에 이용하라 13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 강희맹의 교훈 수학 공부에 얽힌 추억 공부 방법의 선택 14 슬럼프에 빠지더라도 웃는다 슬럼프의 원인 슬럼프에 정면 도전하라 공부 방법을 바꾸어 보라 15 양보다 질로 승부한다 마음에 걸리는 것을 없앤다 분위기를 바꾼다 배수진을 치다 제3장 주체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16 자기암시를 통해 성적을 올린다 눈에 보이듯이 뚜렷하게 떠올린다 암시한 대로 하면 어떤 기쁨을 얻는지 생각한다 자기암시가 끝나면 모든 것을 잊어 버려라 17 공부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당장 시작한다 공부하는 이유를 인식한다 공부는 학생의 의무이다 나쁜 습관을 과감히 물리쳐라 18 자신이 위대한 존재임을 깨우친다 자기 자신을 신뢰하라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하라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하라 19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을 즐긴다 자신에 대해 알도록 하자 운명을 웃으며 받아들여라 즐기는 자세로 공부하라 20 공상과 잡념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상과 잡념의 싹을 잘라 버린다 공상이나 잡념을 역이용한다 공상과 잡념이 생길 기회를 주지 않는다 21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한다 능동적인 수업을 하라 요점을 정확하게 기록하라 모르는 사항은 반드시 질문하라 22 주인 정신으로 공부한다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 자발적인 공부를 하라 학습 내용의 주인공이 되라 제4장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23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든다 자기만의 공간을 마련하라 금언이나 표어를 붙여 두어라 역경을 이용하여 의지를 단련하라 24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다 시험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라 여러 문제의 유형에 익숙하도록 하라 모의시험을 자주 보도록 하라 25 학습 내용의 구조를 파악한다 학습 목표를 확인하라 차례와 제목을 확인하라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보고 답을 찾아라 26 전 과목 공부가 어려우면 몇 과목에 집중한다 최소한 외국어 하나는 마스터하라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라 컴퓨터를 이용하라 27 모든 공부는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끈질기게 반복하라 연상을 통해 외워라 이야기로 꾸며라 28 학습 부진이라는 병을 치료한다 학습 부진의 원인을 찾아라 그 원인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라 그 처방을 공부에 도입하라 29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한다 자신을 가르쳐라 자신을 격려하라 공부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어라 30 쉴 때는 공부에서 해방되도록 한다 한 가지 이상의 운동을 해라 편안한 휴식을 취하라 공부하는 힘을 축적하라공부, 이제 헤매지 말고 똑똑하게 하자! 대개 학생들은 공부 잘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고, 공부 잘한다는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학원과 과외는 기본에 각종 문제집과 참고서를 언제나 한 아름 안고 하루 종일 공부에 매달린다. 심지어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기계를 이용하기도 하며 머리가 좋아진다거나 잠을 쫓아준다는 약을 구해서 먹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고군분투해도 그들은 늘 불안에 시달린다. 과외와 학원 수업을 더 받아야 하는 게 아닌지 신경 쓰고, 힘들게 구한 집중력 향상 약과 기계도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확신하지 못해 늘 갈팡질팡 헤맨다. 뭔가를 하긴 하는데 지금 자신이 걷는 길이 제대로 가는 방향인지 혼란스럽고 답답하며,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어도 장애물들이 주변에 즐비하다. 대한민국에서 학생이라는 역할은 이처럼 고되고 험난하다. 오랜 시간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좀 더 쉽고 즐겁게 잘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온 저자는 이제 답답하고 복잡한 공부의 미로에서 빠져나오자고 말한다. 한국 학생이라면 어차피 해야 할 공부. 이왕 하는 거라면 목표를 향해 빙빙 돌아가지 말고 빠르게 갈 수 있는 똑똑한 방법을 선택하자고 말이다. 『스마트 공부법 30』은 지나친 학원 수업과 과외, 수면 시간까지 빼앗는 과도한 공부에서 벗어나 효율적이면서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자신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까지 밝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고 잡념과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라! 똑똑하게 공부하기 위해 저자는 일단 4가지 지침을 소개한다. 첫째, 전략적으로 공부하기. 둘째, 즐겁게 공부하기. 셋째, 주체적으로 공부하기. 넷째,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저자가 제시하는 이 4가지 지침들이 책의 각 장에서 30가지 공부법으로 구체화된다. 먼저 전략적으로 공부하기에서는 공부에서 전략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그런 전략을 세우기 위해 뚜렷한 목표를 어떻게 단계별로 설정해야 하는지를 소개한다. 특히, 공부 습관뿐 아니라 평소 생활에서 공부의 전략을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하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들이 적시되어 있다. 둘째, 즐겁게 공부하려면 공부를 게임처럼 즐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공부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유지하고 슬럼프에서 곧장 빠져나오는 방법도 중요한데, 저자는 지난 시절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과 여러 심리학 이론을 흥미 있게 엮어서 실천 가능하면서도 공감 가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셋째, 저자는 주체적으로 공부하기의 중요성을 말한다. 공부의 당위성을 깨닫게 하고 학생들이 주인 정신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공부할 것을 역설하면서, 자기암시와 공부할 내용에서 주인공이 되어 보는 방법 등 여러 실천법 등을 예시하여, 저자의 주장과 방법에 신뢰를 주고 있다. 넷째, 저자가 앞서 말했던 방법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하기에서 종합된다. 각 지침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하기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각 과목의 핵심을 쉽고 빠르게 파악하는 방법과 학습부진에서 벗어나는 법, 다음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 폭 쉬는 법 등을 알려준다. 학습 과잉에 빠져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저자는 지금보다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쉴 줄도 알아야 함을 권하고 있다. 쉽고 빠르게 목표를 성취하는 30가지 스마트 공부법 저자가 제시하는 공부법에는 그가 재수생 시절 보낸 체험담과 교사로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진득하게 녹아들어가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어려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해결법들도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공부법이 30가지 실천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 방법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똑똑하게 학습하는 방법을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 이 책은 따라서 공부법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차근차근 공부법을 숙지하고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트레이닝북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문제를 겪게 되는지 잘 알고 있는 저자의 충고와 구체적 대안들은, 때론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가 힘들고 외로운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힘을 줄 것이다.
벌레를 밟았다
바람의아이들 / 김지민 (지은이) /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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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
청소년 문학
김지민 (지은이)
반올림 47권. 6편의 단편을 모은 소설집으로, 가정폭력, 휴대폰 중독, 성폭력, 또래 친구들과의 경제적 격차 등으로 인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뉴스와 신문에서는 늘 폭력의 자극적인 면만을 부각시키곤 하지만,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폭력에 무너지는 경우가 더 많다. 어른들보다 제약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있어 이러한 폭력은 때때로 삶을 뒤흔드는 깊은 상처를 남긴다. 자신의 존재를 계속해서 부정당할 때,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지키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벌레를 밟았다>는 청소년들의 위태로운 일상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다른 아이 벌레를 밟았다 리얼 메리 크리스마스 딱지를 사랑한 지구인 펜트하우스에 갇힌 날 박하의 계절 -작가의 말청소년 소설의 새 지평을 연 출판사 바람의아이들이 선보이는 200번째 이야기 ‘일상에 내재한 폭력을 견디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청소년의 마음을 감싸안는 작품을 엄선해 ‘반올림 시리즈’를 이어온 바람의아이들의 200번째 책, 『벌레를 밟았다』가 출간되었다. 『벌레를 밟았다』는 6편의 단편을 모은 소설집으로, 가정폭력, 휴대폰 중독, 성폭력, 또래 친구들과의 경제적 격차 등으로 인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뉴스와 신문에서는 늘 폭력의 자극적인 면만을 부각시키곤 하지만,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폭력에 무너지는 경우가 더 많다. 어른들보다 제약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있어 이러한 폭력은 때때로 삶을 뒤흔드는 깊은 상처를 남긴다. 자신의 존재를 계속해서 부정당할 때,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지키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벌레를 밟았다』는 청소년들의 위태로운 일상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나는 벌레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다. 내가 벌레가 되지 않기 위해서다.’ 편견과 차별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결단! 표제작 「벌레를 밟았다」는 반복되는 가정폭력의 굴레 속에서 똑같은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충휘’의 이야기를 그린다.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아빠와, 그런 아버지를 무조건 이해해야만 한다는 엄마의 태도는 충휘를 자꾸만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는다.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에게 똑같이 폭력으로 맞서며 팔을 부러뜨린 일이나, 우연히 잡아 가둔 벌레 한 마리에게 ‘아빠’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를 괴롭히는 자신의 모습에서 아빠의 그림자를 보게 된 순간, 충휘는 중대한 결단을 내린다. 폭력이 또 다른 폭력을 낳을 때, 그 굴레를 끊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까? 가정과 학교에서의 폭력이 중요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벌레를 밟았다」는 정말로 자신을 지키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어떤 의지를 품어야 할 지 생각케 하는 작품이다. 이처럼 『벌레를 밟았다』에 실린 6편의 단편에는 일상에 내재한 폭력을 견디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화장하는 남학생에 대한 편견에 자신을 숨기는 아이(「다른 아이」), 다문화 가정에 대한 몰이해에 맞서는 아이(「다른 아이」), 가정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아이(「벌레를 밟았다」), 휴대전화 의존도가 높아 일상생활에서 마찰을 겪는 아이(「딱지를 사랑한 지구인」), 성폭력 방관자라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박하의 계절」) 등 정신적·육체적으로 괴로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일상은 매우 위태롭다. 왜 우리는 폭력에 익숙해져서 그것이 폭력인지도 모르게 되었을까? 복잡하게 얽혀 있는 억압의 소용돌이에서 여섯 편의 단편 속 아이들이 보여 주는 담대한 행동들은 독자들에게 청소년기의 주요 과제인 ‘성장’의 진정한 의미란 무엇인가를 되짚어보게 한다. 보이지 않는 폭력에도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건 다름 아닌, ‘사랑’ 아버지로 인해 상처 받고, 어머니에게서도 보호자로서의 책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충휘가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건 사서 선생님이 쥐어 주었던 반창고 하나 덕분이었다. 비싼 새 옷을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멋진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 수도 없이 실망만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도 선우가 위안을 얻은 건 차갑게 식은 돼지 곱창에서 가족을 위해 휴일도 없이 일하는 부모님의 온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도박으로 가족을 빚더미에 파묻히게 한 아빠의 존재와 잦은 이사로 인한 불안감 속에서도 은유가 쓰러지지 않을 수 있는 건 이웃집 여자에게서 받은 위로와 은유 한 명을 위해 ‘무거워서 던져 버리고 싶은 수박을 억척스럽게 들고 온 엄마’가 있어서다. “엄마는 너 잘 먹일 거야. 이사 왔으니까 더 잘 해 먹이고, 잘 살 거야.”(「펜트하우스에 갇힌 날」) 이렇게 한없이 긴 터널과도 같은 괴로움 속에서도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그 존재를 진심으로 아끼고 격려해 주는 사람들의 온기가 아이들 마음에도 전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안아주고 싶은 나를 발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처럼 『벌레를 밟았다』를 통해 스스로의 용기와 주변 사람들의 믿음이 만나면 긴 터널의 끝엔 반드시 빛이 있다는 희망이 독자들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란다.글을 게시하자마자 새 글 알림이 떴다.
4Teen 포틴
작가정신 / 이시다 이라 글, 양억관 옮김 / 20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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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신
청소년 문학
이시다 이라 글, 양억관 옮김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따뜻한 서정으로 충만한 『4teen』은 열네 살짜리 소년 사인조를 둘러싼 일 년간의 이야기다. 조로증에 걸린 백발의 소년, 섭식장애를 겪는 소녀, 허황된 꿈을 꾸는 연예인 지망생, 원조교제 여고생, 동성연애자, 죽음을 앞둔 노인, 아버지를 죽인 소년 등 독특한 캐릭터들을 통해 십대의 성과 사랑, 상처와 좌절, 죽음 등 현실적인 사회문제들을 녹여내고 있다. 자칫 비극으로 빠지기 쉬운 소재들을 다루고 있지만, 소설은 결코 어둡거나 체념적이지 않다. 소년소설의 일인자답게 작가는 시종 경쾌한 유머감각으로 웃음을 주고, 한편으론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눈물을 선사한다.깜짝 선물 달이라도 나쁘진 않아 소년, 하늘을 날다 열네 살의 정사 불꽃놀이의 밤 우리가 섹스에 대해 하는 말 하늘색 자전거 열다섯 살로 가는 길 역자 후기 제129회 나오키상 수상작 [4teen]은 십대들의 삶에 드리워진 빛과 그늘을 촘촘히 그려낸, 일본 차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이시다 이라의 맑고 감동적인 성장소설이다. “신선한 문체에 복고풍의 인정이 넘치는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심사평에서 보듯, 이 작품은 생명력 넘치는 십대들의 이야기를 십대의 시점에서 치밀하게 묘사해, 인간성을 체념한 듯한 분위기가 되어버린 어른들의 세계를 향해 유쾌한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2004년 국내에 출간된 작품을 작가정신 청소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펴냈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따뜻한 서정으로 충만한 [4teen]은 열네 살짜리 소년 사인조를 둘러싼 일 년간의 이야기다. 조로증에 걸린 백발의 소년, 섭식장애를 겪는 소녀, 허황된 꿈을 꾸는 연예인 지망생, 원조교제 여고생, 동성연애자, 죽음을 앞둔 노인, 아버지를 죽인 소년 등 독특한 캐릭터들을 통해 십대의 성과 사랑, 상처와 좌절, 죽음 등 현실적인 사회문제들을 녹여내고 있다. 자칫 비극으로 빠지기 쉬운 소재들을 다루고 있지만, 소설은 결코 어둡거나 체념적이지 않다. 소년소설의 일인자답게 작가는 시종 경쾌한 유머감각으로 웃음을 주고, 한편으론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눈물을 선사한다. [4teen]의 아이들은 요즘 소설에서 보기 드문 ‘좋은 아이들’이다. 이른바 장 콕토의 「무서운 아이들Les enfants terribles」에 나오는 악마성으로 반짝이는 소년소녀와는 정반대로, 삐딱하거나 자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세상에 무관심하거나 세상을 경멸하는 아이들이 아닌, 오히려 어른들의 세계로 비집고 들어가 그 안에서 대결하고 때로는 어른들을 능가하는 멋지고도 따뜻한 아이들이다. 타인의 불행을 보고, 다치게 될 것을 알면서도 손을 뻗어 자신의 피부로 그 아픔을 함께하는 아이들. 아름답고 용기 있는 십대들의 이야기, 그래서 새롭고도 진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열네 살, 하늘이라도 날 수 있는 십대들의 성장기 이 소설의 표제 ‘포틴’은 ‘14’라는 나이와 ‘4명의 십대’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 조어다. 누구나 다 ‘엔터테이너’라는 ‘현대 사춘기 아이들의 감성을 리얼하게 묘사’한 이 작품은 14세 소년의 시점으로 바라본 세상과 어른, 그리고 그들의 삶을 타고 흐르는 힙합 가사 같은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성장소설이다. 어른이 되면 잊어버리는, 14세 무렵의 날들을 제대로 그려낸 것이, 이 소설이 거둔 가장 큰 수확이다. 화자인 ‘나’ 데쓰로는 도쿄의 매립지 쓰키시마에서 나고 자라 쓰키시마 중학교에 다니는 음악과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 언제나 같은 반의 준, 나오토, 다이와 함께 행동한다. 두꺼운 안경을 언제나 가운뎃손가락으로 밀어 올리는 준은 공부 잘하는 수재. 나오토는 초고층 아파트의 부잣집에서 자랐지만 평균 수명 서른이라는 조로증에 걸려 입퇴원을 반복한다. 벌써 머리는 반 백발. 그리고 다이는 대식가에 거구다. 집은 오래된 연립주택으로 아버지는 술주정뱅이고, 어머니가 힘들게 일해 먹고산다. 그들의 공통 아이콘은 휴대폰과 자전거, 포르노잡지, 힙합이다. 네 명의 십대가 때론 협력자로, 때론 당사자가 되어 궤도를 벗어난 친구들과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성장해간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소년들은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을 잃지 않는다. 어른 같은 아이, 아이 같은 어른 “보통의 사내아이들을 둘러싼 맑고 투명한, 그래서 기분 좋은 공기감” 옮긴이(양억관)는 후기에서 14세를 “멍청하다”고 정의하면서, “이 아이들은 어딘지 모르게 멍해 보일 때가 많다. 스스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자신의 음식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 수 없는 수혜자의 멍함이다. 그래서 그들은 진흙 상태의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 무엇이라도 될 수 있는 가능태의 진흙. 그래서 때로 그 나이의 아이들이 어떤 결단을 내리고 행동을 벌이면 무섭다.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4teen]에 등장하는 열네 살 소년들의 현재는 한마디로 ‘굉장하다’. 결단을 내리고 행동을 벌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작가 장 콕토는 「무서운 아이들」에서 악마성으로 반짝이는 소년소녀들의 상상의 세계를 그렸지만, 그것은 아이의 세계에 집결된 문제였으며, 소설 전체가 냉혹함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4teen]의 아이들의 세계는 ‘갇힌 세계’가 아니라 ‘열린 세계’다. 열린 마음으로 오히려 어른의 세계로 비집고 들어가, 그 안에서 대결하고, 때로는 어른들을 능가한다. 지적이고 어른스러운 ‘준’은 불륜사이트에서 연상의 유부녀와 만난다. 그리고 그녀가 남편에게 상습적인 구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 남편과 대결한다. 연약한 소년으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상대하며, 그 상대의 폭력에 맞섬으로써, 폭력만으로는 어떠한 의지도 꺾을 수 없음을 증명해 보인다. 용기 있는 그들에게도 모두 무거운 짐 하나씩은 있다. 언제나 무엇인가를 입 안 가득 물고 있는 대식가 다이는 사실 가정폭력의 희생자이며, 폭식과 거식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혐오하는 소녀, 연예인을 지망하고 늘 엉뚱한 사건만 꾸미다가 4층에서 뛰어내리는 소년도 있다. 그러나 십대는 십대에게서 구원받는다. 손을 내미는 십대들에게서 어른들도 구원을 받는다.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보통 사내아이들을 둘러싼 ‘공기감’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어둡고 혼란스런 것이 아니라 맑고 투명해서 기분 좋은 십대의 ‘공기감’이었을 것이다. 소설 곳곳에 이슈가 되고 있는 굵직한 사회문제나 가정문제가 등장하지만, 자칫 비극으로 흐르기 쉬운 주제들이 결코 무겁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이 소설이 가진 큰 매력이다. 감각적인 거리소설 낡은 것과 새로운 것, 궁핍과 풍요가 공존하는 마을, 쓰키시마 “몬자야키(각종 야채나 고기 등 취향에 맞는 재료들을 철판 위에 볶다가 밀가루 국물을 끼얹어서 물컹한 빈대떡처럼 익혀서 먹는 요리)집이 가득 늘어선 오래된 골목길과 스카이라인을 가로지르는 초고층 맨션. 신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마을 ‘쓰키시마’. 이곳에서 우리는 사랑을 하고, 상처를 입고, 죽음과 만나면서 어른이 되어간다.” 이 작품은 14세라는 연령대를 다룬 소설일 뿐만 아니라, ‘쓰키시마’라는 거리를 무대로 한 ‘거리소설’적 성격을 띠고 있다. 쓰키시마는 도쿄의 매립지에 만들어진 새로운 거리로, 작가는 도심의 번화가에서 전철로 이삼십 분 거리인 쓰키시마라는 장소를 선택하여 그것만으로도 재미있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성격도 환경도 제각각인 아이들이 융화하는 것처럼, 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들이 공존하는 거리는 작품의 배경으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줄거리] 180센티미터, 100킬로그램의 거구 ‘다이’, 조로증에 걸린 ‘나오토’, 공부를 잘하는 ‘준’, 모든 면에서 평균치인 나 ‘데쓰로’. 우리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중학교 2학년 사인조다. 입원 중인 나오토에게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을 섭외해 깜짝 선물하고([깜짝 선물]), 폭식과 거식을 반복하는 같은 반 여자애를 사랑한다([달이라도 나쁘진 않아]). 탤런트가 되고 싶어 하는 깜짝쇼의 달인 유즈루는 시시한 쇼에 지루해하는 아이들의 부추김에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4층 건물에서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고([소년, 하늘을 날다]), 죽음을 앞둔 노인과 함께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공장 부지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하고([불꽃놀이의 밤]) 술에 취한 아버지를 추운 거리로 내몰아 죽게 한 다이는 한 달 후 아버지가 18개월 할부로 산 하늘색 자전거를 선물받는다([하늘색 자전거]). 그리고 함께 환락의 거리 신주쿠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2박 3일간 공원에서 야숙하면서, 도시를 가득 채운 어른들의 세계를 탐방한다. 호텔 라운지에서 지상을 내려다보고, 포르노가게를 기웃거리고 클럽에서 가출한 여고생들을 만난다. 여행에서 돌아온 우리는 황혼의 부두공원에서 서로에게 한 가지씩 비밀을 고백한다([열다섯 살로 가는 길]).
나는 고3이다
아템포 / 장동호 지음 /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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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템포
청소년 문학
장동호 지음
"행복할 때 공부도 잘되고, 집중력도 좋아지는 법"이라고 외치는 교사가 있다. 좋은 말이기에 쉽게 수긍이 간다. 그런데 그 교사가 고3 담임이라면, 그리고 고3에게도 행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면, 조금 전의 인정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점수와 등수가 아닌 건전한 가치관의 습득과 행복의 체험이, 비록 대한민국의 고3이라 하더라도,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장동호 선생님. 현재 18년차 교사인 저자 장동호 선생은 지난 10년 동안 줄곧 고3만을 담임해왔다. 웬만하면 기피하려고 하는 고3 담임을 10년 동안 해온 것이다. '행복해야 공부도 잘된다'는 그의 주장이 지난 10년간 고3담임 경험의 결과물이기에 그냥 흘려들을 수 없게 된다. <나는 고3이다>는 지난 10년 동안 저자가 고3 담임으로 있으면서 반 학생들에게 써온 쪽지 글을 모은 것이다. '어느 한 반'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써온 내용이기에 다른 고3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게 하기 위해 새롭게 다듬고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써온 쪽지 글들을 고3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7가지 메시지로 구분해 재정리했다.추천의 글 프롤로그 첫 마음으로 희망을 1장 | 그래, 나는 대한민국 고3이다! 용기와 두려움 | 소리 없이 강한 힘, 평상심 | 오프라 윈프리의 4가지 사명 | 고비의 순간에는 | 열아홉 살의 진정한 힘 | 일상의 감사함 | 인복 | 네 안에 잠든 광기를 깨워라 | 만 번의 연습, 일곱 번의 수정 | 입시는 마라톤이다 | 일어나는 사람이 박수받는다 | 저 사람 참 괜찮더라 | 나는 ○○○이다! | 긍정적인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자가 성숙하다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① 2장 |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아 유 해피?” | 사노라면 |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 | 스포츠 스타들의 말! 말! 말! | 행복을 주는 사람 | 아무리 싫은 일이라도 | 이왕이면 좋은 말 하며 살자 |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 자신의 5퍼센트 부족함을 깨닫자 | 교복데이 | 껄껄껄 | 왜 그 아이들은 공항으로 갔을까 |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② 3장 | 타인의 기준을 따르지 말고, 네 안의 기준을 따르라 스트레스를 에너지로 바꾸기 | 나의 미래를 함부로 가정하지 말자 | 대가를 지불하는 삶 | 톨스토이의 질문 | 나의 진정한 경쟁 상대는 누구인가 | 레슬링 선수의 귀 | 자신감 | 의미를 부여하는 즐거움 | 생체리듬 | 자신의 위치를 체크하자 | 11월에 열매 맺자 | 너무 모나지 않게 | 날아가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 누군가는 불을 붙여야 한다 |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 김연아의 엉덩방아 | 세 부류의 학생 | 6월 모의평가의 의미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③ 4장 |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바다를 함께 건너는 기러기처럼 | 베푸는 사람이 아름답다 | 나이 들수록 더욱 소중해지는 것 | 1000원의 행복 | 함께 길을 간다는 것 | 선배들의 후회 | 위로받는 고3 담임 | 진짜 친구와 그냥 친구 | 위대한 멈춤, 신성한 양보 | 인사 잘하는 사람의 힘 | 좋은 인간관계 맺기 | 괜찮아! 괜찮아! | 인연 | 좋은 사람 많이 만나라 | 팀워크는 힘이 세다 |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 오케스트라 앙상블처럼 | 밥값 내는 사람이 되자 | 칠레 광부 33인의 기적 | 따뜻한 포스트잇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④ 5장 | 수험생활을 이겨내는 힘, 가족 담장 위의 거북이 | 우리는 모두 빚진 자들이다 |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 장례식에서 | 모의고사 회의 | 딸린 식구들 | 웃음이 사라진다는 것 | Captain, Oh, My Captain! | 진심으로 네가 잘되기를 | 소통과 관계 | 마음의 서랍에서 첫 마음을 다시 꺼내며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⑤ 6장 |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끓는점이 있다 기록의 힘 |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 | 분노를 이기는 방법 |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힘은 쓸수록 더 생긴다 | 골퍼와 캐디 |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말자 | 벤치마킹 하자 | 양준혁 선수 | 주위를 한번 돌아보자 | 인생을 즐길 나이 | 군군신신부부자자 | 실전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 제주도 올레길 | 아직 내일이 있다 | 부러워하는 것이 이기는 길이다 | 수능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 여한이 없는 최선의 노력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⑥ 7장 | 넘어져 포기하고 싶을 때, 첫 마음을 기억하라 쓰레기통은 답을 알고 있다 |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다 | 프로야구 3할 타자 | 실패하는 사람들의 9가지 잘못 | 내 앞에 흐르고 있는 시간만큼은 | 절망 속에서 희망을 | 입시는 새옹지마 | 실패의 축복 | 어느 3남매의 설악산 등반기 | 최악의 상황 | 넘어질 것을 두려워하면 걷지 못한다 | 다시 한번 첫 마음 | 기초의 중요성 | 실패의 횟수와 성공의 횟수는 비례한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는 법 | 또 다시 의미부여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⑦ 에필로그 텅 빈 교실에서 감사의 글 #‘파이팅! 고3’ 특별 코너 - 고3 전문가 장쌤의 내공이 담긴 ‘고3 전용 스케줄 플래너’ - 선배들의 이구동성, 고3을 멋지게 건너는 필살기 - 장쌤의 ‘19금 특강’ : 스무 살, 성인이 된다는 것!10년 동안 고3 담임으로 살아온 선생님이 매일 아침 전하는 행복한 GO3! 쪽지 행복한 고3이 마지막에도 웃는다!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고3을 가장 아름다운 시간으로 만들어준 행복한 ‘고3 전용’ 쪽지! “몇 점이 올랐는지, 몇 등이 뛰었는지에만 관심을 가지면 우리 학생들 숨 막힙니다. 가치관이 바뀌는 게 중요하고, 행복한 것이 우선입니다. 행복할 때 공부도 잘되고, 집중력도 좋아지는 법이니까요.” _저자와의 대화 중에서 “행복할 때 공부도 잘되고, 집중력도 좋아지는 법”이라고 외치는 교사가 있다. 좋은 말이기에 쉽게 수긍이 간다. 그런데 그 교사가 고3 담임이라면, 그리고 고3에게도 행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면, 조금 전의 인정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점수와 등수가 아닌 건전한 가치관의 습득과 행복의 체험이, 비록 대한민국의 고3이라 하더라도,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장동호 선생님(서울 용화여자고등학교 물리 교사). 현재 18년차 교사인 저자 장동호 선생은 지난 10년 동안 줄곧 고3만을 담임해왔다. 웬만하면 기피하려고 하는 고3 담임을 10년 동안 해온 것이다. ‘행복해야 공부도 잘된다’는 그의 주장이 지난 10년간 고3담임 경험의 결과물이기에 그냥 흘려들을 수 없게 된다. 이번 신간 《나는 고3이다》(장동호 지음, 아템포 출간)는 지난 10년 동안 저자가 고3 담임으로 있으면서 반 학생들에게 써온 쪽지 글을 모은 것이다. ‘어느 한 반’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써온 내용이기에 다른 고3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게 하기 위해 새롭게 다듬고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써온 쪽지 글들을 고3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7가지 메시지로 구분해 재정리했다. 행복한 ‘고3 담임’ 장동호 교사가 고3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7가지 이야기 첫 번째 저자의 메시지는 ‘그래, 나는 대한민국 고3이다!’이다. 저자는 가장 먼저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고3’ 시기를 인정하자고 이야기한다. 두려운 시기임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그것을 인정할 때라야 이겨내겠다는 용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3은 20대 성인이 되기 전 10대의 마지막 시기이기에 ‘인복 있는 사람이 되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인복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라고도 이야기한다. 물론 ‘나는 고3이다’라는 사실도 잊지 말기를 당부한다. “수능을 앞두고 있는 열아홉 살이라면 수능 준비에 한번 미쳐야 하지 않을까? (…) 자신 속에 숨어 있는 ‘광기’를 끄집어내보자. 독하고 끈질기게!”(본문 34쪽) 또한 자신만을 믿지 말고 힘들 땐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성숙함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두 번째 메시지는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이다. 저자는 고3 시기에 더욱 행복해야 하고, 또한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행복은 발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열아홉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감사함’의 시선으로 현재를 바라보는 게 얼마나 삶을 윤택하게 하는지도 알려준다. “언젠가 그 일상 하나하나가 분명 소중한 기억과 추억으로 다가올 시간들이 올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내 삶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럴 수만 있다면 (…) 무기력한 삶이 소망 있는 삶이 되어 마음속 각자의 상처가 회복되는 것을 금세 확인할 수 있을 거다.”(본문 72~73쪽) 세 번째는 ‘타인의 기준을 따르지 말고, 네 안의 기준을 따르라’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고3 시기를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으로 정의 내리기를 학생들에게 강조한다. “남보다 잘해서 등수를 올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남이 아닌 자신의 과거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다. (…) 이처럼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더 나은 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본문 98쪽) 또한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함부로 가정하지 말아야 한다. 늘 자신감을 가지고 매사에 당당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어나는 일들 하나하나에 좋은 의미를 부여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근사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네 번째 메시지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이다. 저자가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함께하는 즐거움’을 기억하자는 것이다. 단순히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론으로서가 아니라, 고3이라는 힘든 시기를 함께하고 있는 반 친구들이 그만큼 소중한 인연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시기인 고3을 함께한다는 것! 정말 대단한 인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우리들, 한 마리의 이탈로 없이 대양을 건너는 기러기처럼 우리 반에 있는 모두가 한 사람도 낙오하지 않기를 나는 기대한다. 그리고 모두의 아름다운 꿈들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함께 날갯짓하며 날아오를 것을 꿈꾸어본다.”(본문 141쪽) 서로간의 차가운 경쟁이 아니라 자신과의 뜨거운 경쟁을 해나갈 때 비로소 함께하는 것의 아름다움과 힘을 누릴 수 있다. 저자는 이 외에도 ‘수험생활을 이겨내는 힘, 가족’,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끓는점이 있다’, ‘넘어져 포기하고 싶을 때, 첫 마음을 기억하라’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과 고3 학생들의 이야기 위에 책과 인터넷 등 주변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함께 곁들여 제자들에게 ‘고3을 가장 멋지게 건너는 법’을 전하고 있다. 이렇게 고3 담임과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나는 고3이다》를 읽는 것만으로도 고3 생활 1년을 미리(혹은 다시) 느껴볼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나는 고3이다》는 저자의 ‘따뜻한 사랑의 잔소리’뿐만 아니라, 고3 전용 특별 코너로 저자 ‘장쌤’의 내공이 담긴 ‘고3 전용 스케줄 플래너’, 졸업한 선배 11명이 들려주는 ‘고3을 멋지게 건너는 필살기’, 그리고 저자의 ‘19금 특강: 스무 살, 성인이 된다는 것’ 등 고3 학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읽을거리들도 함께 담고 있다. “더 넓은 세상 어디를 가든, 무슨 일을 하든지 주변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사랑받는 너희가 되기를 잊지 않고 기도할게. 날갯짓이 힘들더라도 절대로 좌절하지 말고, 힘들 때면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잠시 쉬어가렴. 혹시라도 세상이 너희를 외면해도 선생님은 항상 너희 편이 되어줄게. 부족했던 선생님을 끝까지 믿고 따라와줘서 고마웠다!” 파이팅! 영원한 우리 반! _‘에필로그’ 중에서 ● 추천의 글 저자 장동호 선생님과 고3 추억을 함께한 졸업생과 학부모의 추천사 ● 수능 234일 전 받은 첫 쪽지부터 수능 7일 전 마지막 쪽지까지, 나를 울리고 웃겼던 소중한 글들이 한 권의 책이 되어 후배 고3들에게 선보이게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선생님의 쪽지 글의 힘을 직접 느꼈던 한 사람으로서 고3 수험생 여러분께 이 책을 진심으로 권하고 싶다. _졸업생 허지윤 ● 나는 오랜 시간 고3 학생들과 부대끼며 소통해온 장동호 선생님의 경험과 생각들이 책으로 만들어져 세상에 나오기를 고대했다. 이 책이 수많은 수험생과 부모들에게 컴컴한 터널 속 빛이 되어주고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가 되어줄 것을 확신한다. 대한민국에서 고3으로, 수험생 부모로 사는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_학부모 윤미영 ● 돌아보면 그 일상이 되어버린 선생님의 정성이 우리의 고3 생활을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어준 것 같다. 우리가 그것을 읽고, 웃고, 떠든 시간이라고 해봤자 고작 하루 1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사랑이 학급 분위기와 개인의 인격을 선하게 만들어주었다고 이젠 확신하게 된다. 그 쪽지의 힘을 알기에 ‘고3을, 그리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_졸업생 이지윤 ● 장동호 선생님은 교사의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한결같은 분이자 이 시대 진정한 교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출간에 두 팔 벌려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책이 대한민국의 고3 학생과 예비 수험생, 그리고 학부모에게 꼭 필요한, 치유가 되는 필독서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라며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_학부모 최인숙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11월에 실시되는 수능이라는 것을. 연습 과정 속에서 너무 만족하지도 말고, 너무 기죽지도 말자. 고3이 되면서 가졌던 첫 마음을 잃지 말자. 1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속에서 늘 희망을 품은 채 순간순간 열정을 다해 임한다면, 11월 수능을 마치며 교문을 나설 때 우리 모두가 김연아 선수와 같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거라 확신한다. 모두 힘내자! [1장. 그래, 나는 대한민국 고3이다 : 21쪽] 열아홉 살이면 정말 못 해낼 것이 없는 나이다. 아무것도 없어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나이, 주변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밀어붙일 수 있는 나이, 중간에 그만두더라도 그것이 실패가 아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는 나이가 바로 열아홉이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삶에 대한 뚜렷한 목적의식과 꿈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있을 때라야 가능하다. 목적이나 목표도 없이 이것저것 아무 일에나 생각 없이 덤비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테니 말이다. [1장. 그래, 나는 대한민국 고3이다 : 27쪽]
내 손안의 태양
아라미 / 가브리엘레 클리마 (지은이), 최정윤 (옮긴이)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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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
청소년 문학
가브리엘레 클리마 (지은이), 최정윤 (옮긴이)
빌려드립니다
몽실북스 / 김이환, 임지형, 정명섭 (지은이) /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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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북스
청소년 문학
김이환, 임지형, 정명섭 (지은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꿈과 고민을 반영한 다수의 작품으로 구성이 되었다. 각 작품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의 배경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 대부분이 겪고 있는 꿈과 고민을 작품에 녹아내리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지옥 같은 학교생활을 하게 된 것은 경쟁을 부추긴 어른과 사회 때문이지만 그래도 희망과 도전을 계속하는 청소년들을 응원한다.1. 책을 빌려드립니다 / 7 2. 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 / 63 3. 친구를 빌려드립니다 / 111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든 빌릴 수 있다면 청소년들은 무엇을 가장 빌리고 싶어 할까? 현대는 렌탈의 시대다. 돈이 있다면 무엇이든 빌릴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무엇이든 빌릴 수 있다면 무엇을 빌리고 싶어 할까? 학교라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줄 무엇이 있다면 영혼까지 팔아서라도 빌리고 싶을 것이다. 『빌려드립니다』에서는 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학교와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게임중독과 학교생활 부적응이라는 현실에 부딪히고, 지구에서 벗어나 우주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이 원하는 것을 빌리기 위해 목숨을 걸며 도전하고, 우연히 초능력을 빌리게 되지만 영원히 초능력이 자신을 도와주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원하는 것을 빌리고 사용하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의 도전과 희망이 계속되는 성장소설이다. 첫 편 <책을 빌려드립니다> 미래의 인류가 발전한 과학기술로 우주를 개척해 도시를 만드는 시대가 되었고, 우주 곳곳에 지구와 다른 다양한 도시가 생기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인 정빈은 소형 우주선의 선장으로 또래인 비밀 북클럽의 유리로부터 “아침 이야기”라는 책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는데 곧 폭발하는 행성 aabb-998에 가장 근접한 도시인 “낫싱 씨티”에 있다는 것이다. 정빈은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불법적인 일이 아니기에 모험을 선택하게 되고, “아침 이야기”라는 책을 찾아 “낫싱 시티”를 방문하는 도전과 모험을 하게 된다.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일까? 둘째 편 <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 중학교 3학년인 나경은 우연히 초능력을 빌리게 된다. 세상 모든 사람이 초능력만 가지게 된다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듯 나경 또한 다르지 않았다. 초능력을 빌린 나경은 지옥 같은 학교에서 벗어나기 위해 초능력을 사용하면서 겪게 되는 일을 통해서 초능력이 잠시는 도움이 되지만 영원히 자신을 도와주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이 나경이를 그렇게 만든 것일까? 나경의 선택은 무엇일까? 셋째 편 <친구를 빌려드립니다> 중학교 2학년인 유민은 바이러스로 인해 오랜 기간을 온라인으로 학교와 친구를 만나다가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를 만나 생활하게 되면서 게임중독과 학교생활 부적응이라는 현실에 부딪힌다. 문제는 친구가 없다. 더 정확히 말하면 ‘친구’란 존재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 바이러스로 인해 어차피 친구가 있다고 한들 만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아예 친구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유민은 ‘다빌’이라는 회사에서 휴면렌탈기를 통해 한 달 만에 10명의 친구를 대여했지만 만족하지 못하였고, 11번째 친구를 대여받으면서 만족하게 되지만 그 친구에게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유민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면서 진짜 친구란 무엇일까 고민을 하게 되고, 진짜 진정한 친구를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빌려드립니다』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꿈과 고민을 반영한 다수의 작품으로 구성이 되었다. 각 작품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의 배경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 대부분이 겪고 있는 꿈과 고민을 작품에 녹아내리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모든 사람이 모험을 떠나면 도시에는 누가 있어?”“잠시 모험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있지.”“사람이 많진 않겠네?”“활기차. 누군가 떠나면 다른 누군가가 도착하니까.”<책을 빌려드립니다> 중에서 우주선 앞에 도착한 로봇이 소리쳤다.“이 좀도둑아!”“내가 왜 도둑이야?”정빈이 맞받아치자 로봇이 더 화를 냈다.“남의 책을 훔쳐 갔으니 도둑이지!”“아침 이야기가 네 책이라고?”“그래 이 좀도둑아!”<책을 빌려드립니다> 중에서 평소에 하늘을 올려다볼 틈이 없어서 그런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거기에는 학교나 학원, 그리고 엄마가 없었기 때문이다. <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 중에서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
우리학교 /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 (지은이) /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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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 (지은이)
페미니즘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여성.십대.몸에 관한 다섯 개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 작가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는 단순히 십대들의 성과 사랑, 호기심에 그치는 소재에 안주하지 않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간 무심히 지나쳐온 일상 곳곳의 풍경과 웅크린 내면의 못다 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펼쳐 보인다. 단순히 십대들의 성과 사랑, 호기심에 그치는 소재에 안주하지 않고, 뜨거운 공감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린 다섯 작품을 읽으면서 ‘비밀’이라는 공통분모를 마주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영역이었고, 폭력적인 역사의 상처가 훑고 지나갔으며, 사회가 생산해 낸 ‘미’의 편견과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자신의 몸을 당당히 바라볼 권리를 빼앗긴 존재가 바로 십대 여성의 몸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품 속 소녀들이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못했던’ 모습에서 ‘외롭고 슬퍼도, 지지 않고 용기를 내 보려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눈부시다. 무작정 유쾌하고 발랄하게 지내기에는 하루하루 견뎌 내는 일상의 무게가 그 누구라도 가볍지 않은 탓이다. 숱한 차별과 혐오, 상처를 맞닥뜨리면서도 끝내 이 모든 위험을 넘어서기로 한 소녀들이 함께 천천히 걸어가며, 서로의 곁을 지켜 주고 힘이 되어 주는 장면들은 읽는 이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나의_ 최상희 눈그림자_ 윤이형 안개_ 김해원 생각을 보는 소녀_ 최정화 52hz_ 김혜정 작품 해설_ 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페미니즘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여성.십대.몸에 관한 다섯 개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이 출간되었다. 작가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는 단순히 십대들의 성과 사랑, 호기심에 그치는 소재에 안주하지 않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간 무심히 지나쳐온 일상 곳곳의 풍경과 웅크린 내면의 못다 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펼쳐 보인다. 작가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담긴 다섯 작품을 읽는 동안 우리는 서로 다른 이야기에서 ‘비밀’이라는 공통분모를 마주한다. 몸, 여성의 몸, 그중에서도 십대 여성의 몸은 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영역이었기 때문일까. 폭력적인 역사의 상처가 훑고 지나가고, 규제와 억압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으며, 사회적인 편견으로 인해 숱한 차별과 혐오를 맞닥뜨리면서도 끝내 이 모든 위험을 넘어서기로 한 소녀들의 모습은 아주 오래전부터 외쳐온 치열한 삶의 증언이자 지금 여기 너와 나, 우리의 연대이며 훗날 또 다른 소녀들에게 가닿을 새로운 가능성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어느 날, 우리만 아는 깊은 어둠 속에서 비밀스레 시작되기 마련일 테니. ■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소설은 모두 여성의 몸에 대해 말하고 있다. 부위별로 가공되고 은폐되었던 내 몸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느낌을 발견한 소녀들이 봉쇄와 처벌에서 자신을 스스로 구해 내는 대화가 촘촘하게, 때로는 느슨하게 지나간다. 그리고 그 소녀들과 손을 맞잡는 한때의 소녀들이 곳곳에 있다. 엄마가, 그때의 그 여자가 함께 또는 시간차를 두고 죽음의 관에서 용감하게 탈출한다. 이 이야기들은 전혀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우리의 몸을 감싸고, 우리에게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힘을 준다. _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나는 네가 보여. 많이 힘들다는 게 보여.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평범한 일상의 낮과 밤을 지나, 낯선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어젖힌 소녀들의 은밀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청소년기는 세상과 나, 다른 사람에 대한 모든 촉수가 열려 있는 시기이다. 2차 성징이 일어나면서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남달리 예민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 우리 사회에서 ‘페미니즘’이 화두가 되면서 서로 다른 성(젠더), 몸 문화 등 솔직하게 털어놓을 기회가 없었던 쟁점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몸, 여성의 몸, 십대 여성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어떠할까. 작가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가 페미니즘의 렌즈를 통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담아낸 소설집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은 지금 이곳에서 살아가는 여성, 십대, 몸을 관통하며 그간 무심히 지나쳐온 일상 곳곳의 풍경과 웅크린 내면의 못다 한 말들을 섬세하게 펼쳐 보인다. 단순히 십대들의 성과 사랑, 호기심에 그치는 소재에 안주하지 않고, 뜨거운 공감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린 다섯 작품을 읽으면서 ‘비밀’이라는 공통분모를 마주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영역이었고, 폭력적인 역사의 상처가 훑고 지나갔으며, 사회가 생산해 낸 ‘미’의 편견과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자신의 몸을 당당히 바라볼 권리를 빼앗긴 존재가 바로 십대 여성의 몸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품 속 소녀들이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못했던’ 모습에서 ‘외롭고 슬퍼도, 지지 않고 용기를 내 보려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눈부시다. 무작정 유쾌하고 발랄하게 지내기에는 하루하루 견뎌 내는 일상의 무게가 그 누구라도 가볍지 않은 탓이다. 숱한 차별과 혐오, 상처를 맞닥뜨리면서도 끝내 이 모든 위험을 넘어서기로 한 소녀들이 함께 천천히 걸어가며, 서로의 곁을 지켜 주고 힘이 되어 주는 장면들은 읽는 이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자, 그럼 각각의 작품을 가까이 들여다보자. “너는, 다른 아이들이랑은 많이 다른 것 같아.” 상상할수록 아득해지는 세계로 걸어가는 소녀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 최상희 작가의 「나의」에는 왼쪽 뺨에 오백 원짜리 동전만 한 점이 있는 소녀가 등장한다. 주인공은 차이를 차별하는 세상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감출 수밖에 없는 현실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데도, 얼굴에 큰 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동정과 호기심과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된 주인공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사진 찍을 때 점 없는 쪽으로 옆모습만 찍고, 점을 보여 주지 않을 수 있는 창가 뒤쪽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에 남들보다 먼저 학교에 간다. 나는 지독하게 나쁜 애가 된 기분이 들었어.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만 코가 줄어드는 나무 인형처럼, 착한 일을 해야만 점이 없어지는 아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를 닦았다거나 아이스크림을 하나만 먹었다고 엄마에게 거짓말을 했고 언니 인형을 몰래 감춰 둔 적이 있었어. 그런 나쁜 짓을 해서 내게 점이 생긴 걸까? 그런데 내가 온종일 정성껏 쌓은 블록을 무너뜨린 언니에게는 왜 점이 생기지 않았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더라. 내 잘못은 아닌 거라면, 그럼 누구의 잘못인 걸까? _본문 19쪽 그렇게 안으로 숨어들던 주인공을 재발견해 준 것은 친구 이은. 주인공은 이은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점이 있는 자신이 잘못된 게 아니라 점을 구별해 내는 이들이 잘못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최상희 작가는 이은과 주인공의 관계를 통해 우리 모두는 우주의 시선에서 보면 하나의 별이고 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서정적인 은유와 상징으로 풀어낸다. 윤이형의 「눈그림자」는 흠이라곤 없어 보이는 완벽남 민준을 둘러싸고 현진과 설영, 두 소녀가 서로 다른 관계에 놓이지만 결국 같은 위기와 갈등에 처하는 내용이 그려진다. 작가는 소녀가 다른 소녀의 몸과 자신의 몸을 평가하고 비교하게 만드는 사회와 데이트 폭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진은 설영의 몸에 관심이 많다. 설영은 ‘눈에 띄는 외모이면서 자신의 아름다움에 그토록 무심한 아이’인 반면 현진에게 자신의 몸은 낯선 이물 같다. ‘장미 덩굴을 쳐 내듯 감각을 잘라 없애 버리고’ 싶을 정도다. 쟤는 쌩얼이네. 되게 용기 있다. 맨얼굴로 다니다가 남자아이들이 그렇게 말하는 바람에 화장을 시작한 아이들도 실제로 있었다. 처음에는 피부의 잡티를 살짝 가리는 수준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전문적으로 변해 가고 짙어지는 색조 화장은 모든 여자아이들의 얼굴을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조금씩 어색해 보이게 했다. (…) 다른 누구의 시선에도 주눅 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같은 공간에서 수없이 맞닥뜨려야 하는 눈빛들 앞에서 쉽게 바삭해지고 말라 버렸다. _본문 38-39쪽 현진이 여성의 외모를 둘러싼 사회적 모순과 편견을 깨닫는 것은 비밀 남자 친구였던 민준이 갑작스레 이별을 고하고는 설영과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다. 민준은 현진에서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설영에게도 큰 상처를 준다. 이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현진은 반 친구들의 오해와 경멸에 맞서 홀로 고독한 싸움을 시작한 설영의 편에 서기로 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김해원의 「안개」는 뒷산에 세워진 풍력발전기의 저주파소음 때문에 기괴한 울음소리와 희부연 안개가 자욱한 어느 동네가 배경이다. 동네 사람들도, 동네 분위기도, 왠지 모를 무기력한 기운을 자아내는 가운데 주인공 미소의 아버지는 아내의 몸에 굵고 진한 상처를 남기며 지속적으로 학대해 왔다. 이는 할아버지 때부터 대물림된 악습이지만 할머니는 간신히 참고 살았고 미소의 친엄마는 결국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나는 차가 달리는 내내 속으로 말했다. 그 사람은 바람개비의 저주가 내리기 전부터, 아니 우리 할머니 배 속에서부터 미쳐 있었던 건지 몰라요. 저 거대한 바람개비가 윙윙 울기 전부터 그 사람은 자기 멋대로 미쳐서 날뛰었으니까요. 아무도 말리지 못해요. 나는 차가운 유리에 이마를 대고는 오래전 엄마한테 한 말을 중얼거렸다. 엄마, 같이 도망치자. 우리 몰래 도망치자. _본문 100쪽 아버지의 또 다른 피해자 새엄마는 자신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참고 버티지 않고, 독립과 생존을 시도한다. 이 모습을 보고 미소는 데이트 폭력을 일삼는 남자 친구 민수와 관계를 정리할 용기를 얻는데……. 과연 새엄마와 미소는 자신의 삶을 무사히 구해 낼 수 있을까? 최정화의 「생각을 보는 소녀」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보고 들을 줄 아는 초능력 소녀, 나리가 주인공이다. 어느 날 나리는 자기와 같은 초능력이 있는 유희를 만나 친구가 된다. 흥미로운 점은, 상대방과 가까워질수록 정작 자신의 마음은 읽을 수 없다는 것. 다른 사람의 생각이 점점 더 선명하게 보이면서 나리의 세계는 조금씩 좁아졌다. 어떤 날에 나리가 보는 세계는 무채색이었고, 또 어떤 날에는 떠다니는 생각 조각 외에는 배경이 거의 보이지 않는 날도 있었다. 그런 날에는 허공에 사람들의 생각이 더 진하게 쓰여 있었고, 읽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_본문 122쪽 다른 사람의 마음은 멀리서도 읽어 낼 수 있지만 자신이 왜 화가 나는지, 걱정하는 게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가늠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나리는 유희의 도움으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생각을 보는 초능력’이라는 장치를 통해 흥미롭게 그려 낸다. 김혜정의 「52hz」는 여고생 손보라와 이기정의 사랑 이야기다. 보라는 기정을 만나면서 비로소 자신의 몸이 들려주는 소리를 알아차린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 또는 우정은 쓰레기로 매도당한다. 담임 교사는 이따금 보라를 도와주는 사람이 같은 여학생인 이기정이라는 사실만 주목해서 본다. “너희들은 보이지 않는 위험에 둘러싸여 있다…….” 우리 주변에 악이 만연해 있는데 우리가 그걸 피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악의 정체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만은 교묘하게 피했다. 담임이 교실을 나가자마자 관주무리가 대놓고 나를 향해 욕을 내뱉었다. 미친년. 눈앞에 없는 기정을 향한 적대감 또한 불길처럼 번지고 있었다. 미친년들. 그렇게밖에 하지 못하는 그들이 오히려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_본문 158-189쪽 이기정은 손보라에게 12hz에서 25hz 사이의 소리를 내는 고래 무리에서 52hz로 소리 내는 고래가 겪는 외로움과 고통을 말한다. 바다를 홀로 떠도는 52hz 고래를 떠올리며, 보라는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더라도 기정의 곁을 지키는 존재가 되기로 하는데……. 과연 보라와 기정은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이겨 낼 수 있을까? 여성, 십대, 몸의 웅크린 내면 풍경을 관통해 내는 닮은 듯 다른 다섯 편의 빛나는 작품! 작품에 등장한 다양한 여성들을 통해 우리는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이 세상에 한 사람의 여성으로 발 디디고 살아가는 모습을 가까이 마주한다. 이들은 몸의 권리와 자유는 사회적 억압도, 강요도 아닌 오직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한목소리로 전한다. 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외쳐온 치열한 삶의 증언이자 지금 여기 너와 나, 우리의 연대이며 훗날 또 다른 소녀들에게 가닿을 새로운 가능성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어느 날, 우리만 아는 깊은 어둠 속에서 비밀스레 시작되기 마련일 테니.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내 몸에 새겨져 있는 수많은 주절거림조차 귀 기울인 적이 없었”던 것은 작가의 고백만이 아니라, 실은 우리 모두의 속내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작고 숨겨지고 사라져 가는 것”에 관심을 잃지 않고, “누군가를 소유해 망가뜨리고 싶은 마음은 사랑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기 몸과 마음을 느끼고” “아직 성장하는 중이라는 것은 또 얼마나 찬란한 일인지” 깨닫는 계기를 지금부터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다. 너는 중학교 졸업 앨범에서 내 사진을 찾아내고 귀엽네, 하고 웃었지. 그래 내 눈에도 좀 귀여워 보이는 것 같아. 하지만 그건 내가 아니야. 실수인지 의도인지, 사진사는 내 얼굴을 수정해 놓았지. 가슴속에서 화르르 불꽃이 일어났다. 순간, 아랫배가 무지 근하고 몸의 깊은 문에서 이물감이 느껴졌다. 생리의 조짐이었다.
당신의 미래를 열어줄 유망학과 핫 100
대가 /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엮음 /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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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관리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엮음
학생들에게 대학 선택 기준을 기존의 서열 중심이 아니라 학과 중심으로 바꾸라고 제시한다. ‘학과 중심’이라는 말에는 ‘적성’, ‘비전’, ‘취업’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들어있다. 대학 간판을 선택하면 4년이 즐거울 수 있겠지만, 세 가지 키워드를 갖춘 명품 학과를 선택하면 졸업 후 인생이 행복하다. 이 책에 소개된 99개의 학과는 대학들이 자신 있게 권하는 명품 학과다. 대학이 변화와 개혁의 의지를 갖고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미래 산업 동향을 면밀히 연구한 끝에 만든 간판 학과이기도 하다. 이 책은 미래 유망 학과를 소개하고 있어 수험생뿐만 아니라 중·고교 재학생들의 미래직업 설계와 진로 지도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진로·진학 담당 교사들이 학생들의 적성에 따라 미래의 유망 전공을 권유할 수 있도록 학과의 다양한 정보와 졸업생들의 사회 활동 소식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진로 없는 진학은 허전하고, 진학 없는 진로는 맹목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구체적인 진학 정보도 담았다.1_ 기계·자동차·항공·에너지·건설환경 계열 HOT 001 경상대학교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HOT 002 경운대학교 무인기공학과 HOT 003 경운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 HOT 004 경운대학교 항공운항학과 HOT 005 경운대학교 항공전자공학과 HOT 006 경운대학교 항공정보통신공학과 HOT 007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HOT 008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HOT 009 부산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HOT 010 선문대학교 스마트자동차공학부 HOT 011 신라대학교 지능형자동차공학부 HOT 012 영산대학교 자동차공학전공 HOT 013 우석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HOT 014 우석대학교 에너지전기공학과 HOT 015 제주대학교 건축공학전공 HOT 016 중앙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HOT 017 충북대학교 안전공학과 HOT 018 한서대학교 항공기계학과 HOT 019 한서대학교 항공운항학과 HOT 020 한서대학교 헬리콥터조종학과 2_ 전기·전자·컴퓨터·ICT(정보통신) 계열 HOT 021 가천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HOT 022 건양대학교 기업소프트웨어학부 HOT 023 건양대학교 융합IT학과 HOT 024 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 HOT 025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HOT 026 동서대학교 메카트로닉스융합공학부 HOT 027 동서대학교 컴퓨터공학부 HOT 028 부산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정보컴퓨터공학전공 HOT 029 선문대학교 기계ICT융합공학부 HOT 030 영산대학교 가상현실콘텐츠전공 HOT 031 영산대학교 사이버보안전공 HOT 032 영산대학교 지능로봇공학전공 HOT 033 원광대학교 디지털콘텐츠공학과 HOT 034 인하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HOT 035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 HOT 036 제주대학교 전산통계학과 HOT 037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HOT 038 충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HOT 039 충북대학교 전기공학부 HOT 040 한서대학교 항공전자공학과 3_ 교통·조선해양·물류·소방 계열 HOT 041 강원대학교 소방방재학부 HOT 042 건양대학교 재난안전소방학과 HOT 043 경동대학교 해양심층수학과 HOT 044 동아대학교 조선해양플랜트공학과 HOT 045 영산대학교 드론교통공학전공 HOT 046 원광대학교 소방행정학과 HOT 047 중앙대학교 국제물류학과 HOT 048 한국해양대학교 물류시스템공학과 HOT 049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 HOT 050 한서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과 4_ 화학·신소재·바이오·식품생명·보건·관광 계열 HOT 051 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학과 HOT 052 강원대학교 나노응용공학과 HOT 053 강원대학교 생물의소재공학과 HOT 054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HOT 055 경상대학교 생명과학부 HOT 056 목원대학교 생의약화장품학부 화장품전공 HOT 057 부경대학교 의공학과 HOT 058 숭실대학교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HOT 059 원광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HOT 060 원광대학교 탄소융합공학과 HOT 061 원광대학교 화학융합공학과 HOT 062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HOT 063 전북대학교 화학공학부 HOT 064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HOT 065 제주대학교 수산생명의학전공 5_ 사회·행정·국제·경영·미디어·농업·교육 계열 HOT 066 가천대학교 글로벌경영학전공(트랙) HOT 067 가천대학교 금융수학과 HOT 068 강원대학교 경영·회계학부 HOT 069 건양대학교 글로벌프론티어학과 HOT 070 경북대학교 경영학부 HOT 071 경상대학교 수학교육과 HOT 072 동서대학교 글로벌경영학부 HOT 073 부산대학교 무역학부 HOT 074 부산대학교 심리학과 HOT 075 삼육대학교 경영정보학과 HOT 076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HOT 077 순천대학교 스마트농식품산업 융합인재양성사업단학과 HOT 078 신라대학교 국제지역학부 국제관계학전공 HOT 079 우석대학교 유통통상학부 HOT 080 인하대학교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HOT 081 전남대학교 경영학부 HOT 082 전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 HOT 083 전북대학교 국제인문사회학부 지미카터국제협력전공 HOT 084 전북대학교 농경제유통학부 HOT 085 전북대학교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HOT 086 중앙대학교 글로벌금융전공 6_ 인문·어문·홍보·안보·국방 계열 HOT 087 가천대학교 경찰·안보학과 HOT 088 건양대학교 사이버보안공학과 HOT 089 동서대학교 동아시아학과 HOT 090 숭실대학교 언론홍보학과 HOT 091 우석대학교 광고홍보이벤트학과 HOT 092 우석대학교 국방기술학과 HOT 093 제주대학교 중어중문학과 HOT 094 충남대학교 국가안보융합학부 7_ 예술·디자인·체육·애니메이션 계열 HOT 095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HOT 096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전공 HOT 097 순천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HOT 098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 HOT 099 인하대학교 스포츠과학과 HOT 100 이 자리는 100번째 명품학과의 진입을 기다리며 비워둡니다.2017-2018 전국대학 유명학과 진학가이드! HOT 100 “전공에 행복이 있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대학 선택 기준을 기존의 서열 중심이 아니라 학과 중심으로 바꾸라고 제시한다. ‘학과 중심’이라는 말에는 ‘적성’, ‘비전’, ‘취업’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들어있다. 대학 간판을 선택하면 4년이 즐거울 수 있겠지만, 세 가지 키워드를 갖춘 명품 학과를 선택하면 졸업 후 인생이 행복하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대비한 알찬 학과 탐색 이 책에 소개된 99개의 학과는 대학들이 자신 있게 권하는 명품 학과다. 대학이 변화와 개혁의 의지를 갖고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미래 산업 동향을 면밀히 연구한 끝에 만든 간판 학과이기도 하다. 미래를 중시하는 학생을 위한 진로 및 진학 지침서 이 책은 미래 유망 학과를 소개하고 있어 수험생뿐만 아니라 중·고교 재학생들의 미래직업 설계와 진로 지도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진로·진학 담당 교사들이 학생들의 적성에 따라 미래의 유망 전공을 권유할 수 있도록 학과의 다양한 정보와 졸업생들의 사회 활동 소식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진로 없는 진학은 허전하고, 진학 없는 진로는 맹목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구체적인 진학 정보도 담았다. 알짜배기 유망 학과를 발굴해 소개하는 이 책을 내는 이유는 대학선택의 기준을 간판과 점수, 지역에서 전공 유망성과 적성으로 돌리 기 위함이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또 졸업하고 나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 한다. 대학 선택의 기준을 전공에 둔다면 청년들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뜨인돌 / 박윤영, 채준우 (지은이) /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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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박윤영, 채준우 (지은이)
뜨인돌 ‘라면 교양 시리즈(시즌2)’의 첫 작품인 이 책은 장애인 ? 비장애인 커플이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인권 이야기다. 두 사람은 전형적인 장애인과 평범한 비장애인으로 살았던 시간들, 그리고 연인이 된 후 함께 겪었던 일들을 독자들에게 가만가만 털어놓는다. 남들처럼 공부하고 사랑하고 일하고 싶은 평범한 소망을 가로막는 한 뼘 높이의 거대한 장벽에 대하여! 그리고 말한다. 장애인들이 왜 온갖 비난에도 불구하고 20년째 지하철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지. 장애인 인권의 현주소를 보여주기 위해 글쓴이들은 책 곳곳에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를 실어놓았다. 거꾸로 뒤집힌 그곳의 풍경은 한편으론 우스꽝스럽고 한편으론 통쾌하지만, 그 또한 글쓴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건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누리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한국 사회 장애인 차별의 실태와 원인, 그리고 대안을 청소년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설명한다. 솔직하고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러나 때로는 단호하게! 윤영의 글에 당사자로서의 생생함이 담겨 있다면, 준우의 글에는 건강한 시민의식과 인권의식이 담겨 있다. 동일한 상황, 두 개의 느낌, 그리고 하나의 결론! 장애인 혼자 쓴 글이나 비장애인 혼자 쓴 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 책만의 미덕이다.<프롤로그> 첫 데이트, 설렘에도 준비가 필요해 새벽 2시, 우리는 집에 갈 수 있을까? <1부>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1. 우리는 만나지 못할 뻔했다 10대 시절, 윤영과 준우의 하루 다른 세상 속 우리 둘 분리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① : 어느 비장애인 취업준비생의 일기 2. 그래도 만난 우리 불편한 시선들 ##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② : “비장애인이 왜 쓸데없이 나돌아다녀?” 장애가 있어도 괜찮다고? 너는 내가 어디가 좋았니? ##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③ : 출구가 대체 어디야? <2부>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1. 인권에 대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인권이란 무엇일까? 장애인도 아닌데 왜 장애인 인권을 알아야 할까? 역차별의 진실 ##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 ④ 어느 비장애인의 슬픈 주말 2.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세상 2001년, 지하철을 세운 사람들 2021년, 다시 멈춰 선 지하철 나는 선량한 시민일까? 어느 정치인의 발언에 대하여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본 지하철 시위 쓸데없는 동시에 쓸모있는 상상 ##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⑤ :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첫걸음 <에필로그> 우리가 바라는 세상 우리가 이 책을 쓴 이유장애인 비장애인 커플이 가만가만 들려주는, 누구나 아는 것 같지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들. 남들처럼 평범하게 공부하고 사랑하고 일하며 사는 것! 그 평범한 소망을 가로막는 한 뼘 높이의 거대한 장벽에 대하여. 잠깐 이런 상상을 해보자.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바뀐다. 사람들 대부분이 장애인이고 비장애인은 사회의 소수가 된다. 하루아침에 세상이 장애인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비장애인은 모든 장소에서 거절당하고 모든 상황에서 차별받는다. 원하는 학교에 갈 수도 없고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도 없다. 취업도 힘들고 연애도 힘들다. 그런 상황을 개선해달라고 아무리 외쳐도 돌아오는 건 공허한 메아리뿐이다. 참다 못해 시위를 하면 사람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비난을 퍼부어댄다. 결국 대부분의 비장애인들이 저학력 빈곤층으로 전락한다. 단지 몸에 장애가 없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내가 비장애인이라면 과연 이런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누가 봐도 부당하기 짝이 없는 이상한 세상! 문제는 이 비현실적인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현실이라는 점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거꾸로 뒤집으면, 바로 그게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뜨인돌 ‘라면 교양 시리즈(시즌2)’의 첫 작품인 이 책은 장애인 비장애인 커플이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인권 이야기다. 두 사람은 전형적인 장애인과 평범한 비장애인으로 살았던 시간들, 그리고 연인이 된 후 함께 겪었던 일들을 독자들에게 가만가만 털어놓는다. 다들 아는 것 같지만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들. 남들처럼 공부하고 사랑하고 일하고 싶은 평범한 소망을 가로막는 한 뼘 높이의 거대한 장벽에 대하여! 그리고 말한다. 장애인들이 왜 온갖 비난에도 불구하고 20년째 지하철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지. 장애인 인권의 현주소를 보여주기 위해 글쓴이들은 책 곳곳에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를 실어놓았다. 거꾸로 뒤집힌 그곳의 풍경은 한편으론 우스꽝스럽고 한편으론 통쾌하지만, 그 또한 글쓴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건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누리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불쌍한 나’에서 ‘당당한 나’로! 비장애인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윤영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다. 학교라고는 초등학교 2년, 중학교 2년밖에 다니지 못했고, 성인이 된 후에야 전동휠체어를 타고 대문 밖으로 나왔다. 책 속에는 그가 지금껏 겪어왔던 온갖 수모와 모욕, 차별의 순간들이 수두룩하다. 택시도 식당도 옷 가게도, 심지어 공공도서관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한 뼘 높이의 문턱보다 더 넘기 힘들었던 건 장애인에 대한 세상의 완강한 편견이었다. 한동안 남들의 시선에 연연하던 그가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건 역설적이게도 ‘장애’ 덕분이었다. 부정과 자책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순간, 비로소 제 삶의 방향이 뚜렷하게 보였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그저 장애를 가지고 사는 사람에 불과했다. 그러나 장애에 관해 공부하면서부터 불쌍한 나에서 벗어나 당당한 내가 될 수 있었다. 스스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비장애인으로 살기를 그만두었더니 오히려 장애인이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눈에 보였다. 장애를 가진 당사자로서 올바른 관점을 전파하는 일이었다.” (본문 중에서) 장애인으로서 겪어온 우여곡절과 정체성 확립이 윤영의 서사라면, 비장애인인 준우의 그것은 사뭇 다르다. 여느 비장애인들과 다를 바 없던, 달리 말하면 철저하게 비장애인 중심이던 그의 사고방식은 윤영의 연인이 되면서 완전히 달라진다. 그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이 사회에서 뭔가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던 그였다. “…그러다 윤영을 만나버렸어요. 더 이상 항변 따위는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데이트하러 가는 모든 길이 계단이고 턱이었으니까요. 거부당하는 것, 그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은 윤영에게는 일상이었습니다. 비로소 의문이 생겼어요. 왜 장애인은 힘들어야 하지? 남들 다 들어가는 카페에 들어가면서 왜 감사해야 하지? 아무리 봐도 윤영의 잘못은 아니었거든요. 그때부터였죠. 그동안 제가 비장애인이라서 겪지 않아도 됐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득해졌어요. 결국 저는 이 사회에서 특권을 누려왔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두 사람은 한국 사회 장애인 차별의 실태와 원인, 그리고 대안을 청소년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설명한다. 솔직하고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러나 때로는 단호하게! 윤영의 글에 당사자로서의 생생함이 담겨 있다면, 준우의 글에는 건강한 시민의식과 인권의식이 담겨 있다. 동일한 상황, 두 개의 느낌, 그리고 하나의 결론! 장애인 혼자 쓴 글이나 비장애인 혼자 쓴 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 책만의 미덕이다. 쓸데없는 동시에 쓸모있는 상상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지하철에는 비장애인 칸이 하나밖에 없다. 어쩌다 휠체어 전용칸에 잘못 타기라도 하면 사방에서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비장애인이 쓸데없이 나돌아다닌다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지하철로 5분 거리인데 환승에만 30분이 걸린다. 비장애인 전용 계단을 찾기가 너무나 힘들기 때문이다. 취업도 하늘의 별따기다. 전 직원이 휠체어를 타는 회사에는 의자가 하나도 없다. “의자를 짊어지고 출퇴근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지만 만장일치로 면접에서 탈락한다. 비장애인 취업 커뮤니티에는 “청각장애인 회사에 들어갔다가 수어를 몰라서 몇 달간 묵언수행을 하다가 퇴사했다”거나 “시각장애인 회사에 취직했다가 모든 서류가 점자로 되어 있어서 하루 만에 그만뒀다”는 슬픈 사연들이 수두룩하다. 일상생활 역시 고달프기는 마찬가지다. 극장에서 영화도 마음대로 볼 수 없고, 마트에서 주차를 편하게 할 수도 없다. 택시를 타려면 일단 비장애인 증명서를 보내서 회원등록을 한 다음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심지어 남들 다 들어가는 맛집에서도 문전박대를 당한다. 이 모든 얘기들은 현실에서 장애인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일들이다. ‘어느 비장애인의 슬픈 주말’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은 윤영의 어느 주말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라고 한다. “딱히 대단한 상상력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그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위치만 뒤집어놓은 것에 불과하다.” (243쪽) 그러나 글쓴이들은 알고 있다. 사회의 다수인 장애인이 더 많은 편의를 누린다고 해서 그게 당연하거나 공정하지는 않다는 것을! 현실의 장애인들이 그렇듯, 그 세계에서는 거꾸로 비장애인들이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비장애인들의 길거리 시위 장면을 그리고 있다. 평등을 외치며 모여든 비장애인들 속에는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장애인들도 보인다. 아마 그 속에는 휠체어를 탄 윤영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개인의 삶에서 모두의 삶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하여 비장애인 독자들에게 장애인 문제의 실상을 알려주고 인권의식을 높여주는 게 이 책의 목적이라면, 그 모델은 다름 아닌 준우일 것이다. 윤영을 만난 이후 그의 삶은 그야말로 극적으로 달라졌으니까. 장애인의 남자친구라는 개인적 입장을 뛰어넘어 보편적 인권의식을 지닌 시민으로 변신한 자신의 경험을 그는 모든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윤영이 등장한 이후 제 삶에는 일종의 전환 스위치가 켜진 것 같습니다. 비장애인만 존재하던 좁은 세계가 단숨에 확장된 것 같았죠. 제가 좋아하는 게임에 빗대자면, 칠흑 같던 맵이 환하게 밝아졌다고나 할까요. 윤영이 없었다면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고민 같은 건 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희의 책이 여러분의 관심을 개인의 삶에서 모두의 삶으로 확장시키는 전환 스위치가 되었으면 합니다.” (본문 중에서)그제야 나는 분위기를 파악했다. 이건 입학을 위한 상담이 아니라 “굳이 우리 학교에 와야 하나요?”를 묻는 자리였다. (‘윤영은 학교에 갈 수 없었다’) 가족과 함께 한국을 떠나야 했던 임성엽 님의 경험처럼, 장애인을 향한 사람들의 태도는 함께 살아가는 가족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다.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 고민 없이 내뱉는 편견과 차별의 말은 가족들의 가슴에 두 번 다시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순간으로 남게 된다. 그리고 가족들로 하여금 장애를 부정적인 것, 감추어야 할 것으로 여기게 만든다. (‘분리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러나 세상의 어떤 장애인도 칠판에 부딪혔다고 웃거나 힘으로 휠체어를 들썩이지 않는다. 장애가 누군가의 놀이가 되는 순간, 장애를 가진 제 몸이 우스꽝스러워졌다. 윤영은 장애 체험을 볼 때마다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 (‘우영우를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이유’)
시사이슈 2024
동아엠앤비 / 홍기삼, 권영은, 김남중, 이민영, 이제형, 최지숙, 김승훈, 박소희, 박호근, 조성미, 이현주 (지은이)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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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엠앤비
청소년 인문,사회
홍기삼, 권영은, 김남중, 이민영, 이제형, 최지숙, 김승훈, 박소희, 박호근, 조성미, 이현주 (지은이)
2023년 6월 중순 국내 대표 언론사 기자 11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00가지가 넘는 후보 중 머리를 맞대고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가며 11가지 아이템을 골랐다. 처음에는 찬반이 엇갈리는 꼭지도 있었지만, 논의에 논의를 거쳐 마지막에 남은 이슈들은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청소년들이 이것만은 꼭 알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하나로 모인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룬 11가지 이슈는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보고 듣고 느끼고 글로 쓴 감각과 지혜의 총합이다.들어가며 ISSUE 1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ISSUE 2 한반도 신냉전 ISSUE 3 칩(반도체) 전쟁 ISSUE 4 연금 개혁 ISSUE 5 학교 폭력 ISSUE 6 그림자 아동 ISSUE 7 학생인권과 교권 ISSUE 8 저출산, 인구감소, 지방소멸 ISSUE 9 가짜뉴스 ISSUE 10 챗GPT ISSUE 11 문화 PC주의대한민국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선정한 2023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11가지 시사이슈! 학생인권과 교권, 한반도 신냉전 그리고 원전 오염수까지 생생한 화보와 함께 전하는 최신 시사이슈 팩트 정리! ■ 세상을 읽는 눈, 지성을 더하는 이슈 2023년 6월 중순 국내 대표 언론사 기자 11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00가지가 넘는 후보 중 머리를 맞대고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가며 11가지 아이템을 골랐다. 처음에는 찬반이 엇갈리는 꼭지도 있었지만, 논의에 논의를 거쳐 마지막에 남은 이슈들은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청소년들이 이것만은 꼭 알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하나로 모인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룬 11가지 이슈는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보고 듣고 느끼고 글로 쓴 감각과 지혜의 총합이다. ■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슈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8월 24일 오후 1시 3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됐다. 대지진 이후 12년여 만에 방류된 오염수를 둘러싸고 정치권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진행돼 안전할까, 아니면 바다 생태계와 국민들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2016년 옥스포드사전은 세계의 단어로 ‘탈진실(post-truth)’을 선정했다. 진실에서 벗어난 탈진실화가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시대의 특성이라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짜뉴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가짜뉴스는 무엇이고, 왜 생산되고, 어떻게 유통되는 걸까. 가짜뉴스를 근절할 방법은 없을까. 8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협력 시대가 열렸다. 한미일 3각 동맹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는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면서 미중일러 4대 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가 신(新)냉전의 최전선이 됐다. 한국은 어떤 전략으로 신냉전 체제에 대처해야 할까.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세계를 신냉전 시대로 몰아가고 반도체 분야가 양국 경쟁의 최전선이 되면서 반도체는 각국 경제는 물론 안보의 핵심 문제로 떠올랐다.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투자와 압박을 동시에 가하고 있다. 한국은 이 세상의 미래를 판가름할 반도체 전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국민연금 등 4대 연금 개혁은 정부 출범 때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거론됐지만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늘 개혁 대상으로만 거론됐을 뿐 개혁되지 못했다. 연금 개혁은 흔히 ‘코끼리 옮기기’에 비유된다. 크고 인기는 좋은데 막상 움직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과연 만인이 납득할 수 있는 ‘코끼리 옮기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23년 2월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사건이 ‘학폭 논란’에 불을 지폈다. 논란이 커지자 정 변호사는 본부장 정식 취임 하루 전에 사의를 표명했다. 학폭 피해자의 사적 복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도 학폭 이슈를 확대했다. 피해자 동은이 자신을 괴롭혔던 무리에게 복수하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는 대리만족을 안겨줬다. 학폭, 근절될 수 있을까. 세상에 태어났지만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그림자 아동’들이다. 그림자 아동들의 유기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의료기관이 출생사실을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축복받아야 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사회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교권 침해 문제가 부각되면서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찬반 논란으로 번졌다. 정부는 교권 추락의 한 원인으로 학생인권조례를 지목한 반면, 진보성향 교육감과 교육단체는 학생 인권과 교권은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고 맞섰다. 교권과 학생인권은 반비례 관계일까, 상호 보완 개념일까. 대한민국에서 아기 울음 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이미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지방 소도시는 사라질 인구조차 없는 사실상 ‘소멸’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50년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에서 지방의 문제는 더 이상 ‘노화’가 아닌 ‘소멸’을 마주하고 있다. ‘저출산→인구감소→지방소멸’의 순환 고리를 끊을 방법은 없을까. 미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오픈AI는 2022년 11월 30일 ‘챗GPT’를 공개했다.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챗GPT는 마치 진짜 사람과 이야기하는 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답변이 그럴듯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챗GPT의 미래는 어떨까? 우리나라는 ‘AI 주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을까. PC는 Political Correctness의 약자로, 통상 ‘정치적 올바름’으로 풀이된다. 2024년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PC 대 ‘반(反) PC’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도 PC 전쟁에서 방관자의 입장이 아니게 되었다. PC주의가 우리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두근두근 카라코람 실크로드
평사리 / 최현숙 (지은이) / 2025.06.30
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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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최현숙 (지은이)
인도 델리에서 출발해 눈이 부시도록 반짝이는 황금 사원 암리차르,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에서 중국 신장웨이우얼 카슈가르까지 1,200㎞로 이어지는 카라코람 하이웨이, 그리고 키르기스스탄, 실크로드의 중심에 있던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를 다니며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유목·이슬람·다문화를 만났다. 거친 모래사막과 험준한 산맥을 가로질러 종교와 문화, 사상, 예술을 나눴던 인간의 위대함을 전한다.여행을 꿈꾸는 벗에게 1부 인도 1日 인천공항에서 인도 델리로— 마리골드 목걸이를 목에 걸자마자 2日 델리에서 암리차르까지— 힌두 사원 악샤르담, 무굴제국의 황궁 레드포트 3日 암리차르에서 파키스탄 국경 넘기— 인도와 파키스탄 국기 하강식을 한 곳에서 2부 파키스탄 3日 국경 넘어 파키스탄— 펀자브 P, 아프간 A, 카슈미르 K, 신드 S, 그래서 파키스탄 PAKiStan 4日 라호르에서 이슬라마바드로— 인더스강은 인도로 흐르지 않는다 5日 이슬라마바드에서 탁실라, 나란으로— 간다라, 그리스의 신처럼 불상을 조각하다 6日 나란에서 길기트로— 천 길 낭떠러지 옆으로 양 떼, 당나귀, 자동차들 7日 나란에서 길기트로— 산사태 복구에 쓰이는 한국산 포크레인 8日 길기트에서 훈자마을로— 1000년 전 실크로드 상인들의 숙소, 가니쉬 9日 훈자의 발티트성, 이글스네스트, 알티트성—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의 무대, 훈자 10日 훈자에서 호퍼마을, 나가르 밸리로— 멀리 설산이 솟고 거뭇한 빙하가 흘러내리는, 호퍼마을 11日 훈자의 암각화, 아타아바드호, 파수 빙하— 3~4천m를 오르내리다, 카라코람 하이웨이 3부 중국 신장웨이우얼 12日 소스트에서 쿤자랍 고개를 넘어 타슈쿠르간으로— 봉인 스티커가 붙은 차를 타고 쿤자랍 고개를 넘다 13日 타슈쿠르간에서 카슈가르로— 신라의 혜초가 머물렀던 불교 순례지, 석두성 14日 동서양의 교차로 카슈가르— 천년의 비파 소리에 남은 뼈조차 향기롭네, 향비원 4부 키르기스스탄 15日 카슈가르에서 토르갓 고개를 넘어 타쉬라밧으로— 유르트에서 태어나 유르트에서 죽다 16日 타쉬라밧에서 촐폰아타로— 톈산산맥 기슭 얼지 않는 호수 이식쿨의 노을 17日 페트로글리프스 암각화, 초원의 등대 부라나탑— 이태백의 고향은 초원의 등대 부라나탑이 있는 곳 18日 비슈케크의 알라아르차 국립공원, 알라 투 광장, 오슈 바자르— 집마다 한 명은 외국에 나가 돈을 버는 나라 19日 비슈케크에서 오슈로— 로마보다 더 오래된 도시, 오슈 20日 오슈의 술레이만 성산— 연둣빛 새순 같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5부 우즈베키스탄 21日 오슈에서 페르가나로— 자동차는 흰색, 들판은 하얀 솜이 달린 목화밭 22日 페르가나의 목화밭, 타슈켄트로 이동— 여행길 천사와 소련 몰락 후에도 아픈 고려인들 23日 타슈켄트 첫째 날— 고선지 장군의 패배와 종이 제작법의 전수 24日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로— 티무르 제국의 중심지, 사마르칸트 25日 사마르칸트 둘째 날— 내가 이 관을 나가는 날, 세상은 혼돈에 빠진다 26日 사마르칸트에서 부하라로— 타임머신을 타고 1, 12, 13, 15, 17세기 부하라로 27日 역사가 스며 있는 부하라— 몽골, 투르크족, 소련 등에 숱하게 침략당하면서도 28日 비단길의 풍요로움, 히바— 히바의 골목길을 걷고 또 걸었다 29日 히바의 푸른 하늘과 이찬칼라— 신학교 마드라사, 여성 공간 하렘, 213개 기둥, 미나렛 30日 히바의 사막투어— 광활한 지평선과 하늘이 맞닿은 사막의 일몰 중앙아시아가 궁금해(1~34) 1부 인도 問1 인도로 간 우리나라 광복군이 있었다고? 問2 시크교도를 상징하는 다섯 가지 물건은 무엇일까? 問3 인도와 동·서파키스탄은 어떻게 분리됐나? 問4 파키스탄 화폐의 주인공 무하마드 진나는 어떤 사람일까? 2부 파키스탄 問5 인더스 문명이 일어난 유적은 인도가 아닌 지금의 파키스탄 땅에 있다고? 問6 간다라미술이란? 問7 파키스탄에서는 왜 트럭에 알록달록 치장을 할까? 問8 훈자의 물을 먹으면 정말 오래 살 수 있을까? 問9 알티트성이 티베트의 포탈라궁과 닮았다고? 問10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어떤 길일까? 問11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왜 ‘죽음의 도로’라는 별명이 붙었고, 산사태는 왜 일어난 걸까? 3부 중국 신장웨이우얼 問12 신장웨이우얼의 시간은 왜 베이징보다 2시간 차이가 날까? 問13 신장웨이우얼은 어떻게 중국의 지배를 받게 됐을까? 問14 실크로드란? 問15 낙타는 왜 홀로 사막을 걸어가고 있었을까? 問16 파미르고원의 유목민에게 야크는 어떤 동물일까? 問17 비극적 운명을 가진 ‘향비’의 진실은 무엇일까? 4부 키르기스스탄 問18 키르기스스탄의 옛이야기 《지혜로운 소년》에 나오는 ‘빗, 바늘, 거울’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問19 유목민에게 가장 완벽한 집 유르트에는 어떤 정신이 담겨 있을까? 問20 당나라 시인 이태백의 고향이 키르기스스탄이라고? 問21 키르기스스탄에서 만드는 아트바시 꿀은 왜 흰색일까? 問22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키르기스스탄의 대서사시 《마나스》는 어떻게 문자가 아닌 기억으로만 전해지게 됐을까? 問23 여성인 쿠르만잔 다트카는 왜 키르기스스탄 50솜 화폐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5부 우즈베키스탄 問24 우즈베키스탄에 하얀색 자동차가 많은 이유는? 問25 실크를 얻기 위해 누에고치를 끓는 물에 넣는 이유는 뭘까? 問26 목화가 불러온 아랄해의 비극은 언제나 멈출까? 問27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를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問28 사마르칸트 종이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問29 아무르 티무르는 어떤 인물? 問30 비비하눔 그녀는 정말 건축가와 키스했을까? 問31 아프라시압박물관 벽화에 있는 사신은 고구려·백제·신라 중 어디에서 온 사신일까? 問32 이슬람 도시인 부하라에 유대인 회당 시나고그가 있는 이유는 뭘까? 問33 히바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땅을 파서 묻지 못하게 했다는 데, 왜 그랬을까? 問34 중앙아시아에 암석사막이 많은 이유는?10대 프런티어를 위해 엄마가 먼저 갔다 인도, 파키스탄, 신장,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달리고, 실크로드의 흔적을 따라 중앙아시아를 다녀왔다. 인도 델리에서 출발해 눈이 부시도록 반짝이는 황금 사원 암리차르,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에서 중국 신장웨이우얼 카슈가르까지 1,200㎞로 이어지는 카라코람 하이웨이, 그리고 키르기스스탄, 실크로드의 중심에 있던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를 다니며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유목·이슬람·다문화를 만났다. 거친 모래사막과 험준한 산맥을 가로질러 종교와 문화, 사상, 예술을 나눴던 인간의 위대함을 전한다.
우리들의 다정한 침묵
뜨인돌 / 리안 쇼 지음, 최설희 옮김 /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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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
청소년 문학
리안 쇼 지음, 최설희 옮김
VivaVivo (비바비보) 31권. 캐나다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 도서상 후보작. 소란한 세상에서 말없이 전하는 위로와 우정을 담은 소설이다. 두 주인공은 편견 없이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는 서로의 존재를 믿고 의지한다. 이들이 나눈 대화는 채 여섯 단어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눈빛, 행동, 존재감만으로 상대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한다. 작가 리안 쇼는 아픔을 위로하는 데 화려한 수식어구 따위는 필요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말을 잃어버린 17살 두 소녀가 있다. 알렉산드라는 자동차 사고로 유일한 친구를 잃은 후 스스로를 탓하며 말하기를 포기한다. 주변에서는 이제 그만 그 일에서 벗어나라고 하지만 그 모든 말들이 버겁기만 하다. 조니는 타고난 병 때문에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다. 어떤 사람도 조니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지만, 조니는 대답은 물론이고 하고 싶은 질문이 산더미처럼 많다. 알렉산드라는 사회봉사 명령으로 조니가 있는 병원으로 가게 되고, 조니의 언어치료 훈련을 돕는다. 다른 사람과 달리 자신을 보고도 답답해하지 않는 서로에게 묘한 동질감과 호기심을 느끼는 둘.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말을 하지 않고도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말없이도 자신을 알아봐 주는 서로를 위해 마음속에 품어만 왔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기 시작한다. 침묵에 빠진 두 소녀는 아픔을 딛고 세상에 진짜 나의 말을 할 수 있을까?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침묵 속에 꽃핀 우정이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조용한 위로 캐나다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 도서상 후보작 소란한 세상에서 말없이 전하는 위로와 우정 어려움을 겪을 때 우리는 주변에서 힘을 준다고 하는 말들에 오히려 더 지치기도 한다. 일방적으로 쏟아지는 말 백 마디보다 그저 진심이 담긴 조용한 위로와 곁을 지켜 주는 존재 하나가 필요할 뿐이다. <우리들의 다정한 침묵>의 두 주인공은 편견 없이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는 서로의 존재를 믿고 의지한다. 이들이 나눈 대화는 채 여섯 단어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눈빛, 행동, 존재감만으로 상대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한다. 작가 리안 쇼는 아픔을 위로하는 데 화려한 수식어구 따위는 필요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삶을 지속하는 힘은 어제가 아닌 오늘의 기쁨 사람들은 때때로 과거의 기억에 오랫동안 머문다. 오늘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이다. 두 주인공 역시 그랬다. 알렉산드라는 ‘만약 그때 이렇게 했다면’을 무기력하게 되풀이하면서 끊임없이 과거의 자신을 탓한다. 자신은 오늘을 살아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일 이후 나는 매일 밤 마음속에서 진실을 바꿔 보려고 그날 밤의 새로운 버전을 되풀이해 보았다. 장면을 모두 현실과는 다르게 찍은 이 영화들은 모두 아무도 죽지 않은 채 끝이 난다. -본문 128쪽 한편 조니는 몸에 덮쳐 오는 고통과 병실에 누워만 있는 지루한 시간을 잊고 싶다. 그래서 자꾸만 얼굴도 모르는 엄마가 준 목걸이를 보며 과거의 행복한 기억 속으로만 숨어든다. 그러던 두 소녀는 조니의 언어치료 훈련을 함께 하게 되고 조니는 알렉산드라의 도움으로 난생처음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내가 그렇게 한 건가? 저게 내 목소리인 건가? 내가 마음속에 있던 말을 공중으로 내보냈다. … 마법 같다. - 본문 165쪽 알렉산드라는 자신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온 힘을 다하는 조니의 모습을 보고 어느새 스스로 말문을 연다. 침묵 속에 갇혀 있던 조니 또한 오랜 염원이었던 타인과의 대화를 하루하루 조금씩 이루어 가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즐거움으로 오늘을 기대한다. 마침내 두 소녀는 삶을 지속하는 힘은 어제가 아니라 바로 오늘의 기쁨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정말 오랜만에 여기에 있는 나와 오늘의 일만 생각했다. 바로 여기 이 병원에서 오늘 일어나는 일들. 목걸이에서 나를 멀리 과거로 데려갈 색깔을 찾고 싶지 않다. 나는 깨어 있고 싶다. - 본문 179쪽 죽음에서 도망치지 않고 충분히 슬퍼하기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경험한다. 그 슬픔을 맞이하는 자세는 다양하지만 때로는 상실의 무게가 두려워 죽음을 애써 외면하고 잊으려 하기도 한다. <우리들의 다정한 침묵>은 인물들이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 주면서 상실을 극복하는 방법은 죽음을 충분히 슬퍼하고 떠나간 존재를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두 주인공 곁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알렉산드라는 친한 친구를 잃고 후회와 상실감에 주저앉았다. 죽음 앞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말하기를 그만두었다. 어떤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이 죽는 걸 경험하지 않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아끼는 사람을 완전히, 그리고 통째로 잃는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르고 성장한다. 나는 왜 이걸 또다시 겪어야 할까? … 죽음은 누군가를 잃는 것이 아니다. 보통 잃는다는 건 그걸 다시 되찾을 수 있는 기회도 있는 것이다. 죽음은 그냥 도둑이다. 누군가를 훔쳐 가면 그냥 그대로 끝이다. - 본문 276쪽 조니는 병 때문에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일생을 죽음의 위협 아래 살면서 오히려 조니의 내면은 더욱 단단해졌다. 나는 설령 죽음이라도 내 안의 깊은 곳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를 아낀 사람들 곁에 여전히 있지만 그저 그들이 더 이상 내 몸을 볼 수 없는 것뿐이다. - 본문 261쪽 두려움 없이 죽음을 담담하게 대하는 조니를 보면서 알렉산드라는 죽음에 직면할 용기를 얻고, 아빠와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한다. 아빠도 아내의 죽음으로 자신과 똑같은 아픔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 된 알렉산드라. 쌓아만 왔던 감정을 터뜨리고 실컷 울며 떠나간 이들을 그리워한다. 소녀는 그렇게 죽음을 겪어 내며 한 뼘 더 성장한다. “나 역시도 일을 달라지게 했을 수 있단다. 그랬다면 모든게 괜찮았을 수도 있어. 하지만 우리 중 누구도 지금 그걸 바꿀 수는 없단다. 우리는 계속 살아가야 하고 우리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해.” “어떻게요? 어떻게 계속 이 바보 같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어요? 칼리가 죽었는데?” “왜냐하면 너에겐 선택권이 없으니까. 그리고 칼리라면 네가 그러길 바랄 테니까.” “어떻게 아세요?” “나는 몰라. 하지만 너는 알잖니. 칼리가 네가 이렇게 방 안에 숨어 있기를 원할까? 그 애는 언제나 너를 이 방에서 끌어내 온갖 일을 벌이곤 했지.” - 본문 282쪽나는 아직 숨을 쉬고 먹고 자며 여기에 있다. 공간만 차지하면서. 칼리는 주위의 모든 이에게 활기를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자신의 공간을 가득 채웠었다. 이제 그녀는 갔고, 모든 것이 침묵하고 있다. 침묵은 어둡고 무겁다. 나는 나를 짓누르는 거대한 바위 같은 그 침묵을 가지고 다닌다. 땅에 묻혀야 하는 사람은 바로 나였다고 생각한다. 땅에 묻혀야 했던 건 나다. 내가 배우고 싶은 말은 대답보다는 질문이다. 사람들이 어쩌다가 내가 알고 싶은 정보를 줄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내가 직접 세상에 묻고 답을 얻고 싶다. 친구라는 것은 되어 달라고 물어봐야 할까? 책에서는 좋아하는 일을 함께하며 시간을 보내는 걸 친구라고 했다. 친구는 서로의 문제를 도와주고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상대와 시간을 함께 보내겠다고 스스로 선택한다. 나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누군가를 직접 선택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고 스스로 선택한 사람은 정말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안녕.” 내 뒤에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너무 놀라서 몸이 펄쩍 뛰어올라 경직되는 게 느껴졌다. 한동안은 그 애를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이곳에 왔다. 오늘은 와야 하는 날도 아닌데 나와 시간을 보내겠다고 스스로 마음먹고서. 그 애가 그냥 내게 오고 싶어서 와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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