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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밥북 / 유재혁, 김태경, 김세은, 한재윤, 류현서, 이다희 (지은이) / 2019.02.08
8,000원 ⟶ 7,200원(10% off)

밥북청소년 과학,수학유재혁, 김태경, 김세은, 한재윤, 류현서, 이다희 (지은이)
미적분 선생님과 감각적인 문·이과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인 ‘미적, 감각’에서 만든 수학책이다. 황금 비율부터 시작해 수학 관련 진로, 수학 교육, 수학 소설까지 수학 전반에 관련한 학생들의 다양한 시각을 담았다. 책의 제목인 ‘드림 캐쳐’는 각자의 흥미와 적성 속에서 수학을 디딤돌 삼아 꿈을 좇는 아이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수학이 단순히 교과 과정에서 배우는 과목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 녹아 있는 수학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처럼 글을 통해 수학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신선하고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프롤로그 일상 속 숨겨진 황금비를 찾아서 / 이다희, 김태경 -조형의 미, 황금비 -옷 속에 숨겨진 황금비 유 선생의 진로특강 / 유재혁 -첫 번째 이야기: 수학교사 -두 번째 이야기: 빅 데이터 전문가 류 기자의 교육과정 연구소 / 류현서 -연구소 설립목적 -연구 주제 -연구 과정 -현장 인터뷰 -연구 결과 걸어서 ART 속으로 / 김세은 -첫 번째 주인공:“DAY AND NIGHT” -두 번째 주인공:“THE LAST SUPPER” -세 번째 주인공:“WRESTLING” 수상한 동아리 수학합숙반 / 한재윤 에필로그 활동 사진각자의 자리에서 수학을 디딤돌 삼아 꿈을 좇다 미적분 선생님과 감각적인 문·이과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인 ‘미적, 감각’에서 만든 수학책이다. 황금 비율부터 시작해 수학 관련 진로, 수학 교육, 수학 소설까지 수학 전반에 관련한 학생들의 다양한 시각을 담았다. 책의 제목인 ‘드림 캐쳐’는 각자의 흥미와 적성 속에서 수학을 디딤돌 삼아 꿈을 좇는 아이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수학이 단순히 교과 과정에서 배우는 과목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 녹아 있는 수학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처럼 글을 통해 수학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신선하고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독자들 또한 책을 읽으며 수학과 자신의 삶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수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출발선이 될 것이다.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
이지북 / EBS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 제작진 (지은이) / 2021.10.30
19,000원 ⟶ 17,100원(10% off)

이지북청소년 자기관리EBS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 제작진 (지은이)
화제의 프로그램 EBS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를 책으로 만나다! 그들의 이야기는 ‘나는 어떤 꿈을 꾸었는가’, ‘무엇을 했는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다름 아닌 ‘자신의 삶’에 대한 것이었다. 15년 남짓 살아온 그들의 이야기는 내뱉어지는 순간 소통이라는 이름으로, 측정 불가능한 무형의 힘이 되어 세상에 울려 퍼졌다. 이 방송에 출연한 26명의 청소년은 영화, 웹소설, 웹툰 등 미래 콘텐츠 창작자, 장애와 편견을 딛고 일어선 스포츠 선수, 덕후 취향을 사업으로 발전시킨 CEO, 미래 사회를 고민하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앱을 개발한 앱 개발자, 기후행동가, 인권운동가 등 다양한 이름으로 표현되었지만, 이들을 아우르는 공통의 키워드는 바로 ‘미래’와 ‘꿈’, ‘행동’이었다. 현실이라는 땅 위에 발 딛고 섰지만, 시선은 미래에 꽂혀 있었고, 꿈을 향한 그들의 발걸음은 그야말로 거침없었다.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는 EBS에서 2020년 겨울에 방송된 동명의 방송 프로그램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를 바탕으로 이들의 거칠고도 아름다운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책이다.프롤로그 1장 _ 탐구하고 발명하는 청소년 궁금할 시간이 필요해 _ 코딩 개발자 이준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면 기술이 나온다 _ 앱 개발자 손성민 작은 아이디어는 불편함에서 시작된다 _ 학생 발명가 설혜리 작은 구멍 하나도 위대한 발명이다 _ 문과생 발명가 김유민 제주 해녀의 우수함을 과학적으로 고민하다 _ 제주 해녀 연구자 이혜연, 김서연, 서영상 두려움에 맞서 앱을 만들었습니다 _ 중3 코로나 앱 개발자 최형빈 2장 _ 지구와 사회의 변화를 꿈꾸는 10대 변화를 믿는 순간 세상은 바뀝니다 _ 청소년 기후 행동가 김도현 환경을 지키는 것은 일상을 지키는 것이다 _ 청소년 물범 지킴이 김범석 작은 행동이 모여 안전한 사회를 만듭니다 _ 청소년 방범대원 김승현 제주어, 어디까지 알고 있수꽈? _ 제주어 지킴이 김다솔 3장 _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리더 상상력을 더하면 누구나 작가가 된다 _ 웹소설 작가 이서정 내가 책에게 말을 거는 이유 _ 팟캐스트 진행자 박준서 드론으로 바라본 세상 _ 드론 촬영감독 윤남걸 웹툰으로 그린 제주 이야기 _ 제주를 그리는 웹툰 작가 김나연 제 차는 ‘덕후 에너지’로 달립니다 _ 자동차 덕후 박재현 4장 _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배려’와 ‘배제’ 사이를 고민하다 _ 청소년 인권운동가 이수종 ‘폭력’에 맞서는 용기, 세상의 또 다른 ‘나다’들에게 _ 교육공동체 활동가 나다 역사는 나를 성장시키는 배움이다 _ 청소년 역사 콘텐츠 기획가 강사빈 여학생은 물리 하면 안 되나요? _ 예비 공학자 이예원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합니다 _ 청소년 영화감독 채호준 5장 _ 불가능에 도전하다 제 마음은 세계 챔피언입니다 _ 청소년 종합격투기 선수 신유진 세상을 학교로 삼다 _ 학교 밖 청소년 함은세 여러분의 즐거움은 무엇인가요? _ 제1호 장애인승마 국가대표 허준호 나의 공동창업자는 ‘사슴벌레’입니다 _ 고등학생 CEO 공희준10대의, 10대를 위한, 10대에 의한 대한민국 10대 TED! 화제의 프로그램 EBS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를 책으로 만나다! 세상을 향해 맘껏 도전하는 26명의 청소년들이 들려주는 리얼 라이프 스토리! “하고 싶은 걸 해. 그게 네 길이 될 거야.” 10대 CEO, 중학생 앱 개발자, 청소년 여자격투기 선수, 문과생 발명가…… 10대의, 10대를 위한, 10대에 의한 ‘생생 스피치 콘서트’가 펼쳐진다! “안녕하세요.” 조금은 떨리는 어린 목소리, 그러나 생생하게 빛나는 눈빛, 그리고 시청자의 가슴까지 뛰게 만드는 열정 가득한 이야기. EBS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 이야기다. 그들의 이야기는 ‘나는 어떤 꿈을 꾸었는가’, ‘무엇을 했는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다름 아닌 ‘자신의 삶’에 대한 것이었다. 15년 남짓 살아온 그들의 이야기는 내뱉어지는 순간 소통이라는 이름으로, 측정 불가능한 무형의 힘이 되어 세상에 울려 퍼졌다. 이 방송에 출연한 26명의 청소년은 영화, 웹소설, 웹툰 등 미래 콘텐츠 창작자, 장애와 편견을 딛고 일어선 스포츠 선수, 덕후 취향을 사업으로 발전시킨 CEO, 미래 사회를 고민하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앱을 개발한 앱 개발자, 기후행동가, 인권운동가 등 다양한 이름으로 표현되었지만, 이들을 아우르는 공통의 키워드는 바로 ‘미래’와 ‘꿈’, ‘행동’이었다. 현실이라는 땅 위에 발 딛고 섰지만, 시선은 미래에 꽂혀 있었고, 꿈을 향한 그들의 발걸음은 그야말로 거침없었다.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는 EBS에서 2020년 겨울에 방송된 동명의 방송 프로그램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를 바탕으로 이들의 거칠고도 아름다운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책이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지금 이 자리에서 움직여!”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는 10대들의 벅찬 라이프스토리 그레타 툰베리. 2021년 현재 18세인 그레타 툰베리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18년 157일에 불과하며, 기후 문제에 대응하지 않는 어른들이 우리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는 연설과 ‘기후 변화를 위한 학교 파업’으로 전 세계인에게 기후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그녀가 한 연설은 말 그대로 세계를 뒤흔들었다. ‘기후 변화는 정말 심각한 문제야’라는 10대 소녀의 ‘작은’ 생각은 연설과 행동으로 연결되면서 수백만 명의 10대 환경운동가를 낳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10대들이 있다. 현재 고등학생인 김도현 학생은 ‘청소년기후행동’ 소속의 활동가로, 다양한 홍보활동, 결석시위, 헌법소원 등 활발한 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에서 김도현 학생은 자신이 왜 기후운동에 뛰어들게 됐는지,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솔직하게 말하며 “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하지만 변화는 거창한 움직임이 아니라, 세상은 바뀐다고 믿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그 외에도 이 책에는 코로나19 시국에서 가짜 뉴스로 혼란에 빠진 사회에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코로나 앱을 개발한 중학생, 디지털 폭력의 피해자에서 교육인권활동가가 된 학생, 역사에 대한 관심에서 역사 콘텐츠 기획자가 된 학생, 장애인으로서 주변의 배려와 배제 사이에서 고민하다 인권운동가가 된 학생,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제주 해녀와 제주어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한 제주 학생들, 지역 앞바다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지킴이가 된 학생, 지역사회의 치안과 안전을 위해 방범대원으로 활동하는 학생 등 더 좋은 세상을 향해 움직이는 대한민국 10대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불가능? 그런 게 어딨어? 난 할 수 있어!” 시련과 한계를 뛰어넘는 10대만의 에너지 뿜뿜 라이프스토리 2018년 노벨물리학상의 영예는 캐나다의 여성 과학자 도나 스트릭랜드 교수에게 돌아갔다. 1903년 마리 퀴리와 1963년 마리아 괴퍼트 메이어 이후 55년 만의 쾌거였다. 공학자를 꿈꾸는 이예원 학생은 “여자가 왜? 여자가 어떻게?”라는 주변의 편견과 과학계에 뿌리 깊은 유리천장에 분노하고 좌절하고 포기하기보다는 당당하게 자신의 꿈과 포부를 밝혔다. 세상의 편견은 생각보다 무섭다. 어른들은 모두 안다. 하지만 제1호 장애인승마 국가대표 허준호 학생, 청소년 종합격투기 선수 신유진 학생 등 우리 10대들은 편견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한계를 뛰어넘는 용기와 추진력으로 꿈을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그리고 편견과 한계에 부딪혀 망설이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할 수 있어. 일단 한 걸음만 내디뎌 봐. 넌 혼자가 아니야.”라고. “세상을 바꾸는 건 작은 아이디어고, 큰 행동은 한 사람의 목소리에서 비롯된다.” 다양한 분야, 미래를 이끌어갈 대한민국 10대들의 야심만만 라이프스토리 사람들은 10대에게 꿈을 가지라고 한다. 꿈을 향해 노력하라고 한다. 그러나 매일 꽉 짜인 일상과 획득해야 하는 점수, 입시와 취업의 압박 속에서 10대에게 그 말은 가끔은 공허하다. 어쩌면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그들 곁의 친구들의 이야기다. 포기하지 않았던, 한 걸음 내디디려고 용기를 냈던, 좋아하는 일에 인생을 걸었던 친구들의 경험담과 응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26명의 10대 청소년들은 ‘특별한 소수’가 아니다. 이에 대해 프로그램의 담당 PD였던 EBS 정아란 PD는 이렇게 술회한다. “목소리는 분명했으며, 태도는 단호하면서도 반듯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좋은 시선을 가졌고, 좋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했으며, 그걸 또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 시크함을 지니고 있었다. (……) 이 아이들은 자신이 속한 공간에서, 자신의 상황 속에서 부단히 발전하고, 노력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우리 곁 슈퍼 히어로’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 10대들에게 건네는 응원이다. 어서 가슴 설레는 꿈을 찾으라고, 그 꿈을 향해 떨리는 한 걸음을 내디디라고, 너의 첫걸음이 대한민국의 큰 걸음이 될 거라고.앱 하나를 만들고, 한 단계를 정상적으로 구동하기 위해선 머릿속으로 수천수만 가지의 경우의 수를 떠올리는데요. 코딩에서 한 줄 오류가 나거나 한 부분을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몰라 헤매다 보면 며칠 밤을 새기도 합니다. 그러다 수만 가지 상상 중 하나가 실제로 실행이 되고 성공했을 때 그 짜릿함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행복감을 주는데요. 저는 일단 시작해 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이 뭔가 일을 시작할 때 ‘내가 할 수 있겠어?’, ‘내가 이런 일을 어떻게 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 점을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시작해 보자는 겁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방법이 생각나거든요. 그러면 저는 어떤 방법을 찾아냈을까요? 바로 ‘팀’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발명이란 단어를 들으면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하지만 저에게 발명이란 즐거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취미활동에서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발명을 시작했는데 그에 따라 문제점을 해결하는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게 되며 발명의 즐거움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구현시키는 과정에서의 재미도 있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양 미술사
주니어태학 / 이연식 (지은이) / 2022.09.08
16,000원 ⟶ 14,400원(10% off)

주니어태학청소년 문학이연식 (지은이)
고대 이집트 벽화를 보면 좀 이상하다. 몸은 정면인데 얼굴은 측면이기 때문이다. 이집트 사람들은 왜 이렇게 그림을 그린 걸까? 요즘 그림을 그린다 하면 흔히 그리는 것이 풍경화다. 그런데 풍경화는 서양 미술사에서 아주 오랜 시간 홀대를 받았다. 왜 그랬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양 미술사>는 미술의 흐름을 크게 바꾸어 놓은 결정적 질문들을 바탕으로, 선사 시대 동굴 벽화부터 현대의 그라피티까지 한눈에 펼쳐 보이는 미술 입문서이자 교양서다.1부. 선사 시대와 고대 미술 미술의 시작: 왜 동굴에 그림을 그렸을까 이집트 미술: 왜 얼굴과 몸을 저렇게 그렸을까 아케익 미술: 고대 그리스 미술은 이집트 미술과 어떻게 달랐을까 고전기 미술: 그리스 미술이 왜 기준이 되었을까 헬레니즘과 로마 미술: 왜 고상한 예술 뒤에는 요란한 예술이 등장할까 2부. 중세 미술 초기 기독교 미술과 비잔틴 미술: 왜 보이는 대로 그리지 않은 걸까 로마네스크 미술과 고딕 미술: 왜 건물을 높게 지었을까 플랑드르 미술: 왜 부르주아는 자기들만의 미술을 만들어 냈을까 3부. 근대 미술 초기 르네상스: 왜 사람들은 조토의 그림을 보고 놀랐을까 전성기 르네상스: 왜 천재들은 한꺼번에 나올까 북유럽 르네상스: 북유럽 사람들은 미술에 소질이 없었을까 매너리즘: 왜 훌륭한 예술 뒤에 이상한 예술이 등장할까 바로크 미술: 왜 균형 잡힌 예술 뒤에 요란한 예술이 등장할까 네덜란드 미술: 네덜란드 사람들은 왜 정물화를 좋아했을까 로코코 미술: 왜 엄숙한 예술 뒤에는 발랄한 예술이 등장할까 신고전주의: 왜 발랄한 예술 뒤에는 엄숙 한 예술이 등장할까 4부. 프랑스 혁명 이후 프랑스 낭만주의: 왜 인간의 격정을 그리게 되었을까 독일과 스페인 화가들: 프랑스와 독일의 낭만주의는 어떻게 다를까 터너와 컨스터블: 풍경화는 언제부터 인기가 있었을까 사실주의: 왜 농민은 그리면 안 되는 걸까 라파엘 전파: 왜 과거로 돌아가려 했을까 마네: 사람들은 왜 마네의 그림을 보고 화를 냈을까 인상주의: 왜 화가들은 이젤을 들고 밖으로 나갔을까 신인상주의: 왜 쇠라는 그림 가득 점을 찍었을까 여성 화가: 왜 여성 예술가들은 보이지 않았을까 후기 인상주의: 빛은 야외에만 있을까 5부. 새로운 세기의 미술 야수주의: 새로운 예술가들은 괴물일까 피카소와 브라크: 왜 괴상하게 그렸을까 클림트와 실레: 파격적인 그림은 어떻게 나오는 걸까 표현주의: 왜 차분하게 그릴 수 없었을까 추상 미술: 칸딘스키는 석양이 비친 그림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초현실주의: 왜 마음의 밑바닥을 그리려 했을까 뒤샹: 예술의 근본은 어떻게 무너졌을까 미국 추상 미술: 왜 미술의 중심지가 바뀌었을까 팝 아트: 대중문화는 어떻게 미술이 되었을까 개념 미술: 생각으로 예술을 할 수 있을까 퍼포먼스와 미디어 아트: 예술가는 무엇을 이어 주는 걸까 yBa: 영국은 어떻게 새로운 예술을 만들어 냈을까 공간을 다룬 예술가들: 왜 미술관 밖으로 나갔을까 그라피티: 왜 무법자가 되었을까 왜라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절로 꿰어지는 서양 미술사 미술사를 공부하다 서양사까지 빠삭해졌다! 미술사에 절로 딸려 오는 서양사 서양 미술사 책은 이미 꽤 나와 있다. 대부분 사조를 시대 순으로 따라간다. 각 사조를 설명한 후 대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구조다. 이 책은 단순히 사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조가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출연했는지 충실히 설명한다. 일례로 산업이 발전하면서 부르주아, 노동자 계급이 사회를 주도하게 되고 이들의 삶을 그린 사실주의 그림이 등장한다. 그전까지 미술은 성직자, 귀족 같은 신분이 높은 사람들을 그리거나 성경 이야기, 역사적 사건, 신화를 묘사하는 것이었다. 네덜란드에서 풍경화가 발전한 이유는 네덜란드는 신교 국가였고, 신교에서는 성상을 금지했던 터라 네덜란드 예술가들은 구교 국가인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예술가들처럼 교회의 주문을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시민들이 좋아할 만한 소박한 일상을 그리기 시작했다. 초상화, 정물화, 풍경화 같은 장르가 발전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이 책은 각 사조의 역사적 배경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줄 뿐 아니라 사조와 사조 사이에 잠재돼 있던 조짐들까지 짚어 줌으로써 굽이치며 역동적으로 흘러가는 미술사를 간파하게 한다. 아울러 미술사 고유의 주기적인 흐름을 통찰할 안목도 길러 준다. 왜 균형 잡힌 예술 뒤에 요란한 예술이 등장할까요? 르네상스 미술에 뒤이어 등장한 마니에리스모와 바로크 미술을 보면 그런 의문이 듭니다. 이와 비슷한 양상을 앞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이른바 ‘고전기’의 균형 잡힌 미술 뒤에 다채롭고 격정적인 헬레니즘 미술이 등장했으니까요. 균형 잡힌 예술 안에 무질서와 확산과 폭발의 씨앗이 담겨 있었다고 봐야겠습니다. 르네상스의 거장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에게서도 결코 균형 잡히지 않은 불가사의한 열정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130, 131쪽 새로운 질문, 참신한 시각 이 책의 큰 줄기이자 원동력은 ‘왜?’라는 질문이다.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진다. 왜 풍경화가 역사화보다 못하다는 걸까? 마침 튜브에 담긴 물감이 발명되면서 화가들은 이 물감을 챙겨 들고 야외로 나간다. 인상주의 미술의 탄생이다. 그런데 이 무렵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진이 등장했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담기 시작한다. 그러자 이런 물음이 이어진다. 왜 세상을 보이는 그대로만 그려야 할까? 이런 물음을 놓고 궁리를 거듭한 끝에 몇몇 화가가 추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왜’는 이렇게 주어진 과제이기도 하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원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 책의 시각이 새로운 것은 질문들이 새롭기 때문이다. 책의 형식은 특급 열차다. 열차는 동굴 벽화에서 현대의 그라피티로 향한다. 질문 역을 하나하나 통과할 때마다 미술사라는 커다란 작품이 완성되어 간다. 이 책은 미술 분야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나 깊고 쉬운 미술사를 찾던 독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기본서가 되어 줄 것이다. 구석기 시대의 동굴 벽화에는 그 시절 사람들이 남겨 둔 ‘손자국’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손자국 또한 흥미로운 수수께끼입니다. 옛사람들은 손을 좍 펼쳐서 동굴 벽에 대고는 손 주변, 손가락 사이사이에 물감을 뿜었습니다. 물감을 대롱 같은 것으로 불거나 직접 입에 머금고 뿜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손자국들은 동굴에 그림을 그린 화가들의 서명입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망자의 모습을 불완전하게 묘사했다가는 망자가 그런 상태로 살아갈까 봐 염려했습니다. 무덤의 벽화 인물들은 다들 젊습니다. 젊은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완전한 시기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이집트 화가들이 사람을 그릴 때 머리는 항상 측면, 어깨와 몸통은 정면, 허리 아래 부분은 다시 측면, 이렇게 그린 것도 망자를 가능한 한 ‘완전한’ 모습으로 그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피지기 2020 대입전략 수시올림 : 기본편
대가 / 임병훈 (지은이) / 2019.02.28
18,000원 ⟶ 16,200원(10% off)

대가청소년 학습임병훈 (지은이)
수험생 자신이 가진 모든 정량 정성의 가치를 찾아내고 대학의 모든 전형과 변수들을 융합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입시의 정수이다. 이 책에서는 수시 지원을 위한 이른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활용하도록 하였다.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대학과 전형, 그리고 그 방법을 알게 하고 나아가 현실을 직시하며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 수시지원을 위한 맥락이다.2020 주요 대학별 수시 요강 2019 수시 100개 대학별 내신반영유형 53조합 1~2 2019 수시 대학별고사 논술 및 적성 개요 2019 수시 학교장추천전형 2019 수시 주요 94개 대학전형분석 개요 2019 수시 대학별 입시요강 2019 수시 교과 및 종합전형 특징 분석지피지기 2020 대입전략 수시올림 ● 대입 전략의 핵심 첫걸음 ● 전년 대학의 결과 분석력 ● 자료 적용의 신뢰 과학성 ● 수시 합격의 예측 가능성 ● 향후 대학의 선발 진정성 ● 진학 달성의 성공 극대화 한 대학의 전형을 각각 한 그루의 나무라 하고 한 전형의 나무가 모여 한 대학의 숲을 이룬다. 한 전형의 나무를 통해 한 대학의 우거진 숲이 한 사람의 안식이 되게 한 가지의 지주 되겠네. 지피를 인식하는 것은 미래 삶의 목표를 적시하여 대학들의 선발 인재상을 분별하는 통찰력. 지기를 자각하는 것은 지금 삶의 과정을 용납하여 수험생의 자기 주도성을 추진하는 성취력. 수없이 많은 입시 자료가 양산되고 있습니다. 편향되고 현혹될까 스스로 불안하고 걱정됩니다. 수년 전부터 수많은 데이터 합불 자료와 그 많은 입시 책자를 비교적 무시하였습니다. 오로지 대학의 입학처만을 신뢰해 온바 과연 옳다고 믿습니다. ‘입시 지식과 적용 능력과 희생정신’의 삼위일체만이 교사인 제가 살아온 방법입니다. 입시는 대응이지만 또 예측 능력이며, 파도를 일으키는 깊은 원인을 지목하지 못하고 바람을 예측하는 혜안과 고민을 인식하지 못하는 우를 범한다면 향후 10년을 더 한다 할지라도 통찰은 없을 것이라는 반성과 다짐을 더합니다. 학생들을 선수라 하고 교사 스스로를 감독이라 할 때 이유를 막론하고 모든 패배는 분명 치욕스럽고 싫습니다. 아직 단 한 번도 패배를 경험하지 못한 우리 학생들을 위해 미리 알고 우려합니다. 오늘의 고3인 우리 학생들은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처음이면서 끝판을 준비하는 이- 루키이면서 베테랑의 운명을 지닌 자- 그 이름도 숭고한 고3입니다. 입시 진학교사로서 고된 작업의 고통이 클수록 그것은 다시 부메랑이 되어 고스란히 보람으로 다가온다는 평범한 진실을 해마다 경험합니다. 가르침과 배움은 결코 다르지 않은 하나라는 것도 늘 실감하고 있습니다. 때론 너무 깊은 사랑이 오히려 슬픈 마지막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교사의 숙명은 학생이기에 오늘도 그들을 위해서만 살아갑니다. 대학별 내신반영 방법과 그 의미는 ‘지피지기’에 다름이 아닙니다. 입시를 알고 목표를 정하면 그것이 공부하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되듯 수험생을 새삼 자극하는 소중한 기능을 하며 이즈음 대비할 수시 지원의 또 다른 방향타가 되어 줍니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려 하는 평범한 제 원칙을 신봉하는바 수험생 자신이 가진 모든 정량 정성의 가치를 찾아내고 대학의 모든 전형과 변수들을 융합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입시의 정수라고도 여깁니다. 수시 지원을 위한 이른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활용하도록 합니다.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대학과 전형, 그리고 그 방법을 알게 하고 나아가 현실을 직시하며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 수시지원을 위한 맥락입니다. 지난 수년 동안의 작업은 이제 쉼 없는 순환의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게 합니다. 여러 가지 자료를 극대화하며 모든 학생들을 위해 응당 대가 없이 지금까지 해 온 책무를 즐겨 할 뿐입니다.
아무것도 아니야
현암사 / 얀네 텔러 지음, 정회성 옮김 / 2017.06.20
10,000원 ⟶ 9,000원(10% off)

현암사청소년 문학얀네 텔러 지음, 정회성 옮김
의미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인 고민과 청소년기의 불안한 정서가 녹아든 소설이다. 2001년 덴마크 최고의 청소년 책 선정, 덴마크를 대표하는 문학상인 ‘덴마크 문화부상’ 수상, 미국 청소년 도서상인 ‘Michael L Printz Honor’와 미국 최우수 번역상 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출간되면서부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20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또한 2016년에 청소년 소설로는 최초로 오페라로 제작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 세계 독자와 만나 묵직하고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열네 살의 어느 날, 이 세상에 의미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소년 안톤이 교실 문을 박차고 학교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아이들이 오가는 길목에 심어진 자두나무 위에 앉아 아이들에게 자두 열매를 던지며 질문하기 시작한다.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이냐고, 왜 너희들은 모두 무언가가 되려고 하느냐고. 무언가 되고 싶고, 동경하는 누군가처럼 되고 싶었던 열네 살 아이들은 안톤의 질문들이 마치 자신의 미래를 모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안톤에게 의미의 존재를 증명해 보이기로 한다. 각자에게 의미 있는 것을 모아 쌓아 올리기 시작한 물건 더미는 아이들의 감정이 고조됨에 따라 점차 잔혹한 모양으로 변질되어 가고, 방향을 잃은 아이들의 믿음 또한 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하는데….“직장을 얻기 위해 학교에 다니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시간을 얻기 위해 직장을 구하는 거야.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걸 선택하지 않는 거지?” 열네 살의 어느 날, 이 세상에 의미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소년 안톤이 교실 문을 박차고 학교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아이들이 오가는 길목에 심어진 자두나무 위에 앉아 아이들에게 자두 열매를 던지며 질문하기 시작한다.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이냐고, 왜 너희들은 모두 무언가가 되려고 하느냐고. 무언가 되고 싶고, 동경하는 누군가처럼 되고 싶었던 열네 살 아이들은 안톤의 질문들이 마치 자신의 미래를 모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안톤에게 의미의 존재를 증명해 보이기로 한다. 각자에게 의미 있는 것을 모아 쌓아 올리기 시작한 물건 더미는 아이들의 감정이 고조됨에 따라 점차 잔혹한 모양으로 변질되어 가고, 방향을 잃은 아이들의 믿음 또한 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의미를 찾으려는 아이들의 잔혹한 술래잡기 의미 있는 물건 더미를 쌓는 동안 아이들 사이에서는 ‘물건 더미에 올릴 수 없는 것은 곧 의미가 없는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아이들은 이 물건 더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을 내놓는 한편 다른 이의 소중한 것을 빼앗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뺏긴 자는 다음 순간 뺏는 자가 되고 죄책감은 나날이 커지는 물건 더미에 짓눌려 미미한 것이 되어 버린다. 저마다 가장 의미 있는 것을 잃을 때까지 계속되는 술래잡기처럼 소설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숨 가쁘게 흘러가 소피가 소중한 것을 내놓은 목요일 저녁 이후로 큰 전환점을 맞는다. 악몽 같은 목요일 이후 소피는 마음속에 분노를 품고 모두를 쥐고 흔드는 술래가 된다. 소피는 아이들이 망설일 때마다 ‘물건 더미에 올릴 수 없는 것은 곧 의미가 없는 것’이라는 믿음을 꺼내 들며 의미 있는 물건 더미를 완성하려 한다. 아이들은 의미 있는 물건 더미를 완성해 이 세상에 의미 있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안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과연 안톤은 의미의 존재를 인정하고 나무 아래로 내려오게 될까? 열네 살 아이들이 그리는 인간의 내면 열네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의미의 부재와 허무를 깨달은 안톤, 얽히고설킨 관계들을 세세하게 관찰하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아그네스, 주도면밀하게 아이들의 행동을 조종하는 소피, 상황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이는 요한, 그리고 소중한 것을 빼앗기자 더 잔인하고 집요하게 타인에게 의미 있는 것을 찾아내 빼앗으려는 아이들, 모순된 행동을 일삼는 어른들 등…. 이 책은 다양한 인간상을 통해 인간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며 의미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철학적인 질문을 계속하면서 의미의 실재에 대한 고민과 의미를 부정당하고 빼앗겼을 때 나타나는 잠재된 분노와 증오를 보여준다. 친구에게 의미의 존재를 보여줌으로써 인생은 살 만한 곳이며, 의미로 가득 차 있음을 보여주려던 순수한 의도는 어느새 서로의 의미를 빼앗으려는 잔인한 행동과 부조리한 규칙 속에서 본래의 의도를 벗어나게 된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 속에서 아직 자아가 견고하지 않은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천진함과 잔혹함이라는 이중성을 보이며 방향 잃은 믿음이 인간을 어디까지 데려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2001년 덴마크 최고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된 데 이어, 덴마크를 대표하는 문학상인 ‘덴마크 문화부상’을 거머쥐었다. 청소년 소설로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최초이며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이 책이 우리를 향해 끊임없이 던지는 ‘의미란 무엇인가?’, ‘나는 이 세상에 의미 있는 존재인가?’, ‘나에게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의미 있는 무언가가 되어야 하는가?’와 같은, 의미에 대한 철학의 근본적인 물음과 고민들이 단순히 청소년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고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것이며, 살아가기 위해 삶 속에서 끊임없이 의미를 찾고, 실패하고 방황하고 싸워 나가는, 세대를 넘어선 인간 본연의 모습과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아니야』는 2001년 덴마크 최고의 청소년 책 선정, 덴마크를 대표하는 문학상인 ‘덴마크 문화부상’ 수상, 미국 청소년 도서상인 ‘Michael L Printz Honor’와 미국 최우수 번역상 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출간되면서부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20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또한 2016년에 청소년 소설로는 최초로 오페라로 제작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 세계 독자와 만나 묵직하고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아무것도 아니야』는 의미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인 고민과 청소년기의 불안한 정서가 녹아든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는 기존의 청소년 소설과는 사뭇 결이 다른 독특한 소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얘들아, 개학이 된 걸 기뻐해라. 그리고 학교에 고마워해라. 학교가 없으면 방학 같은 것도 없으니까.” 우리는 모두 웃었다. 그 말이 우스워서가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선생님이 우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 한 아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톤이었다. “의미 있는 건 없어. 나는 오래전부터 그걸 알고 있었어. 그러니까 아무것도 할 필요 없어. 그럴 가치가 없으니까. 나는 이제야 그걸 깨달은 거야.” 안톤은 이렇게 말한 뒤 가방을 챙긴 다음 무표정한 얼굴로 인사를 하고 문도 닫지 않은 채 교실에서 나가 버렸다. 교실 문이 웃었다. 그 문이 웃는 모습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안톤이 열어 놓고 간 그 문은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내가 그 애를 쫓아가려고 나서면 나를 꿀꺽 삼켜 버릴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문은 대체 누구를 향해 미소 짓고 있는 걸까? 나를 향해? 우리 모두를 향해? 나는 주변을 살펴보았다. 불편한 침묵이 흘렀다.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았다. “그건 안 돼, 윌리엄. 입양증명서는 출생증명서와 같은 거야. 그것은 늘 지니고 있어야 해. 함부로 내놓을 수 없는 거라고.” 그러자 윌리엄이 너그러운 척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미안해. 하지만 내 일기장도 내 인생인 만큼 함부로 내놓을 수 없는 거야. 내 일기장이 이 물건 더미에 놓일 수 있는데 왜 입양증명서는 안 된다는 건지 모르겠어. 어떻게 해서든 이 물건 더미는 의미를 지녀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게 우리의 의도 아니었냐고?” “그렇긴 하지만 그것만은 안 돼.” 마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 바람에 여섯 갈래로 땋은 머리카락이 마구 휘날렸다. 윌리엄은 정중하게 고집을 피웠다. 우리는 어떻게 반대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그때 안나가 말문을 열었다. 우리는 깜짝 놀라서 모두 어안이 벙벙한 채 서 있었다. “안 될 것 없어. 아니, 그렇게 해. 아주 좋은 생각이야. 이런저런 이유로 참여하지 않으면 의미 있는 물건 더미는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해. 그럼 결국 그 어떤 것도 의미가 없다는 안톤의 말이 옳은 것이 되지.” 안나의 말이 백번 옳았다. 입양증명서도 물건 더미에 추가되었다. 안나가 잉그리드에게 새 목발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을 때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흔들리는 청춘 용기가 되어줄 말 한마디가 필요하다
레몬북스 /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한시민 옮김 /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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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북스청소년 자기관리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한시민 옮김
아들에게 주는 인생의 교훈이라는 명목으로 모든 젊은이에게 꼭 필요한 인성 교육과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생존의 지혜를 가르친다. 또한 편지의 형식이라 쉽고 편하게 읽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시대를 초월한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주제도 내포하고 있다. 저자는 아버지로서의 위엄을 잃지 않으면서도 때로는 부드러운 조언으로, 때로는 냉엄한 질책으로 인생의 교훈을 제시한다. 유려한 필체로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이 책은 출간 이후 영국의 상류사회에서 인간관계의 교과서로 사용할 만큼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01 시간이 황금일지 유수일지는 너에게 달렸다 02 꾸준함이 너의 미래를 빛낼 것이다 03 산만한 사람은 머리가 모자란 사람이다 04 남의 결함에 대해 솔직하지 마라 05 거짓을 꾸미는 자가 어리석은 자다 06 위엄을 갖춘다는 것 07 네 삶에서 잃어버린 1분을 찾아라 08 몰락하고 싶은 청춘의 유혹 09 일과 놀이는 다 같이 인생의 즐거움이다 10 애매하게 하려면 시작하지 마라 11 돈을 잘 쓰는 것도 공부다 12 세상에 쓸모없는 인간은 없다 13 성인의 독서법 14 여행에는 상상 이상의 가치가 있다 15 세계인이 되어라 16 일반론을 따른다는 것 17 깊이 생각하는 습관 18 네 생각의 주인은 너다 19 학식은 몸에 걸치는 장식품이 아니다 20 이론주의자는 너무 피곤하구나 21 직접 보고 듣고 몸소 깨우쳐라 22 설득의 기술 23 말솜씨를 길러라 24 글씨에도 인품이 깃들어 있다 25 어떤 친구를 사귈 것인가 26 지인들의 수준이 너의 수준을 결정한다 27 낯선 모임에 적응하는 법 28 필요 이상으로 남을 과대평가하지 마라 29 허영심, 조금은 있어도 좋다 30 시종일관 냉정과 끈기를 유지해라 31 말할 때와 침묵할 때 32 대화를 나눌 때의 몸가짐 33 주관을 갖되 조직에 순응해라 34 사소한 배려와 칭찬이 감동을 준다 35 적을 적게 두고 친구를 많이 두면 강해진다 36 머리보다 마음을 잡아라 37 다른 사람의 장점을 훔쳐라 38 옷차림과 표정관리 39 호감을 사려면 치장도 필요하다 40 예의는 인간관계의 윤활유다 41 상황에 따른 예의범절 42 언행은 부드럽게, 의지는 강하게 43 너도 이제는 처세술을 익힐 때다 44 때로는 거짓말도 재치 있게 해라 45 명망가와의 친분도 너의 실력이다 46 이기려면 끝까지 냉정해라 47 청춘에 보내는 또 하나의 조언청춘은 열 사람의 학자보다 한 사람의 아버지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은 직장이나 업무에 시달린다는 이유로 아이들 교육에 자칫 무관심하거나 방관하기 십상이다. 이 책은 그런 아버지를 위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들에게 주는 인생의 교훈이라는 명목으로 모든 젊은이에게 꼭 필요한 인성 교육과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생존의 지혜를 가르친다. 또한 편지의 형식이라 쉽고 편하게 읽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시대를 초월한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주제도 내포하고 있다. 저자는 아버지로서의 위엄을 잃지 않으면서도 때로는 부드러운 조언으로, 때로는 냉엄한 질책으로 인생의 교훈을 제시한다. 유려한 필체로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이 책은 출간 이후 영국의 상류사회에서 인간관계의 교과서로 사용할 만큼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 세상에는 ‘처세술’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먼저 간파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앞서 출세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을 아직 모르는 너는 그런 것을 싫어하기 쉽다. 하지만 내가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들은 먼 훗날 네가 “그때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고 후회하게 될 수도 있는 것들이다. 나도 네 나이 때에 이런 것들을 알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것들을 깨닫는 데는 무려 35년의 세월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 네가 사회에 나와서 그 열매를 거두어들인다면 나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우리 인생에서 쾌락이란 한 번쯤은 부딪쳐야 하는 암초와 같은 것이 아닐까 싶구나. 하지만 순풍에 돛단배처럼 ‘쾌락의 바다’에 출항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막상 정신을 차려보니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나침반도 없고 목적지까지 배를 이르게 할 키도 없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네 나이 때에는 아직 인간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청년들에게 인생의 지혜를 알려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학교 선생이나 대학 교수도 자기 분야만 가르칠 뿐 인생의 청년기에 반드시 알아야 할 지혜에 대해서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모두들 자기가 나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천하무적인 아킬레우스도 전쟁에 나갈 때는 언제나 완전 무장을 갖추었다. 너에게 이 세상은 전쟁터와 다를 바 없다. 그러니 빈틈없이 무장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여벌의 갑옷을 한 벌 더 겹쳐 입을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작은 부주의나 사소한 방심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이다.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해서 배워야 한다는 것은 아주 소모적인 방법이다. 약간의 조언만 해준다면 피해갈 수 있는 함정들이 많다. 사회적 경험이 전혀 없는 청년이 인생의 미로에 첫발을 내딛기 전에 조금 먼저 그 길을 걸은 사람이 대강이나마 약도를 그려준다면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느냐. 그러므로 나도 너에게 한 장의 약도를 그려주고자 한다.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4 퓨처 모빌리티
동아엠앤비 / 김정훈 (지은이)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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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엠앤비청소년 과학,수학김정훈 (지은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가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러 기업과 그들이 내놓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편리한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이러한 변화에 우리도 유연한 적응력이 필요하다. 세상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또한 긍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현명한 지식을 이 책은 여러분에게 제공할 것이다.펴내는 글 · 4 들어가는 말 · 8 1부 자동차에 일어난 세 가지 변화 - 내연 기관이 140년 동안 바뀌지 않은 이유 · 12 - 외적 변화: 친환경 자동차 · 16 - 내적 변화: 자율주행 자동차 · 20 - 서비스의 변화: 공유 자동차 · 23 2부 미래 자동차는 친환경으로 간다 -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범지구적 노력 · 28 - 대표 온실가스 6가지 · 32 - 자동차 규제가 엄격하게 느껴지는 이유 · 36 - 초기 전기 자동차의 몰락 · 40 - 디젤 게이트 · 44 - 결국 문제는 전기 공급 방식 · 50 - 전기 자동차의 구조 · 54 - 전기 자동차의 핵심은 배터리 · 60 - 항속 거리 늘리는 기술들 · 64 - 전기 자동차의 인프라 · 68 - 다른 접근법1 하이브리드 · 72 - 다른 접근법2 수소연료전지차 · 76 - 다른 접근법3 e퓨얼 · 80 3부 미래 자동차는 자율주행으로 간다 - 자율주행 기술, 지금 몇 단계? · 89 - 기능별 자율주행 기술 · 92 - 자율주행 기술의 기본 원리 · 98 - 기업별 자율주행 접근법 · 109 - 자율주행의 기술적 허들 · 119 - 자율주행의 사회적 허들 · 126 - 기업별 자율주행 기술 · 132 - 자율주행이 가져올 생활의 변화 · 136 - 자율주행이 가져올 갈등 · 142 4부 미래 자동차는 공유로 간다 - ‘연결’의 힘 · 152 - 콜택시를 연결 · 156 - 렌터카를 연결 · 164 - 모빌리티와 기존 사업의 충돌 · 169 - 상생하는 모빌리티 · 176 - 모든 탈것과 연결하다 · 178 - 모든 것과 연결하는 커넥티드카 · 182 - 지능형 교통 시스템 · 192 - 소유에서 공유로 · 196 맺음말 · 198완전 자율주행이 불러올 인류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완전 자율주행'이란 운전자가 전혀 필요 없고,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자동차가 모든 상황에 대처하여 운전을 하는 경우이다. 현재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 중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를 하지 않는 기업은 거의 없다.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이 IT 기술이기에 IT 기업도 자율주행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자율주행으로 인한 사회적 혜택을 생각해 보면, 운전자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고, 교통 약자의 이동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연비 개선에 따른 에너지 절감 및 대기질 개선 효과가 있다. 이는 도시의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의 삶에 있어 사회적, 질적인 변화에 속하는 것이다. 한편 교통체증 및 도심 인구를 분산시키는 것에도 몫을 담당한다. 굳이 서울과 도심이 아니더라도 출, 퇴근 스트레스가 적다면 지방에서도 워라벨을 즐기며 살 수 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라 반드시 ~할 것이다 라고 표현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어떻게 내가 살고 있는 도시가 진화할지 사뭇 궁금해진다. 이 책에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가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러 기업과 그들이 내놓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편리한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이러한 변화에 우리도 유연한 적응력이 필요하다. 세상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또한 긍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현명한 지식을 이 책은 여러분에게 제공할 것이다. 미래 자동차는 친환경, 자율주행, 공유로 간다! 온실가스로 대변되는 환경 문제는 이제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인류의 과제가 되었다. 특정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이상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각 나라마다 친환경에 관한 이슈가 매우 뜨겁다. 자동차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리하여 내연 기관 자동차와 연관된 모든 산업이 순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놀랍게도 친환경 자동차에 속하는 전기 자동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50년이나 먼저 발명되었다. 1900년대 초반까지 미국의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3대 중 1대는 전기 자동차였다고 한다. 대다수가 친환경 자동차의 종착지가 전기 자동차라고 인정한다. 하지만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매우 효율적인 대안책과 기술이 나오길 기다려 본다. 또한 여러 브랜드 자동차마다 새로운 기능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크루즈 기능, 차로 유지, 차선 변경, 자동 주차 등 자율주행 기능은 더욱 더 정교해지고 있다. ‘모빌리티’는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만드는 각종 서비스를 통틀어 설명한다. 자율주행차, 드론,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차 등의 이동 수단은 물론 차량 호출, 카셰어링, 승차 공유, 스마트 물류, 협력 지능형 교통체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이에 포함된다. 굳이 소유하지 않아도 공유 서비스를 통해 이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상, 그리고 그러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스마트 도시가 곧 우리를 반겨줄 것이다.최초의 자동차가 나온 지 140여 년 가깝도록 자동차의 성능, 디자인, 편이성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지만, 엔진의 기본 원리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140여 년 전 발명된 내연 기관이 너무나 훌륭해서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 것일까? 사실 그렇지는 않다.- 내연 기관이 140년 동안 바뀌지 않은 이유 최근 포드, GM,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재규어, 닛산 등 누구나 알 만한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가까운 미래에 내연 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 자동차만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철옹성과 같이 견고하던 내연 기관 기반의 자동차 산업에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보통 변화는 현재 상태를 그냥 유지할 때 얻는 이득보다 클 때 일어난다. 내연 기관 기반의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도록 이끄는 힘은 무엇일까?- 외적 변화: 친환경 자동차 내연 기관 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로 변하는 것이 ‘외적 변화’라면, 자동차가 존재하는 이유의 근본을 뒤흔드는 ‘내적 변화’도 함께 일어나고 있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인에게는 엔진이 바뀌는 외적 변화보다 이 내적 변화가 더 중요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 p20 내적 변화: 자율주행 자동차
브로콜리를 좋아해?
사계절 / 김지현 (지은이)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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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문학김지현 (지은이)
“좋아하는 애가 고기를 안 먹는다는 사실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책표지에 적힌 질문은 흥미롭기도, 낭만적이기도 하다. 좋아하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응원하고 싶어진다. 그럼 그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던져 보자. 치킨이 영혼의 동반자라 아무래도 사귀기엔 무리인가? 내가 먹는 걸 반대하지만 않는다면 상관없나? 이참에 고기를 줄여 볼까? 식성을 보아하니 좀 까다로운 사람인가? 대답은 아주 다양할 것이다. 채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거창한 물음보다 한결 가벼운 듯한 이 질문은, 그보다 훨씬 섬세하게 평소의 생각과 취향을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유진도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아이가 급식을 안 먹는 이유를 알게 된 유진은 이제껏 당연하게 여겨 온 일상을 돌아보고, 그 안에 늘 있었지만 외면해 왔던 다양한 선택지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유진의 곁에는 학교를 떠나거나, 길고양이를 구조하거나, 고기를 덜 먹는 등의 크고 작은 선택과 시행착오를 함께할 친구들이 있다. 물론, 무엇을 먹고 밤엔 무슨 꿈을 꾸는지 시시콜콜 알고 싶은 인생 최초의 짝사랑도. 무엇을 먹고, 누구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선택하기로 한 청소년들의 이야기 『브로콜리를 좋아해?』. 제20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우리의 정원』을 통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가진 힘, 청소년들의 유대에 대한 오롯한 믿음을 보여 준 김지현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소설이다.1 가지 2 양파 3 아보카도 4 강낭콩 5 치커리 6 방울토마토 7 고구마 8 양송이버섯 9 피망 10 콜라비 11 양상추 12 감자 13 당근 14 애호박 15 시금치 16 오이 17 청경채 18 케일 19 샐러리 20 아스파라거스 21 옥수수 22 브로콜리 작가의 말좋아하는 사람이 먹는 모습을 매일 보고 싶어졌다 유진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열심히 해야 마음이 편하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분명해서 학교를 좋아한다. 이상형은 매사에 완벽한 사람…이었다, 중학생 때까지는. 그런데 같은 반 최희원을 좋아하게 되었다. 교실에서 추리소설을 읽고, 휴대폰이 없고, 점심시간엔 도시락을 들고 사라지는 최희원. 우연히 나눈 대화에서 최희원은 유진에게 고기를 못 먹는다고 말한다. 밀가루를 못 먹는 사람도 땅콩을 못 먹는 사람도 있으니 고기를 못 먹는 사람도 있겠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유진은 새삼 급식표를 보고 깨닫는다. 급식에 고기가 전혀 안 나오는 날은 거의 없고, 채식의 날은 한 달에 한 번뿐. 최희원은 급식을 안 먹는 게 아니라 못 먹는 것이다! 매점에서 혼자 도시락을 먹는 최희원을 보며 유진은 억울해한다. 최희원은 묵묵히 도시락을 먹었다. (…) 꼿꼿하고 단정한 자세로 앉아 아주 느긋하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을 수 있다면, 나는 그 모습만 내내 구경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좋아하는 사람이 먹는 모습을 보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 왜 저 모습을 매일, 급식실에서 볼 수 없는 거지? (48쪽) 『브로콜리를 좋아해?』는 유진의 설레는 사랑 이야기가 큰 축을 이룬다. 유진이 고기를 덜 먹기 시작한 이유는 좋아하는 사람이 밥 먹는 모습을 매일 보고 싶고, 그를 혼자 두고 싶지 않아서다. 이 소박한 이유는 어떤 지식이나 논리보다 자연스럽게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더 궁금해지고, 더 가까워지고 싶어지는 건 당연하니까. 그런데 최희원에 대해 알면 알수록 유진의 세계는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넓어진다. 급식실에서 도시락 먹는 아이들의 그다음 걸음은? 결국 유진은 고기를 덜 먹기로 결심하고, 수현과 함께 매점에서 도시락을 먹기 시작한다. 엉겁결에 도시람 모임이 탄생한 것이다. 그 이후로 유진의 눈에 많은 것들이 들어온다. 식단표에 빼곡한 고기는 시작일 뿐이다. 늘 지나는 대로변엔 삼겹살과 족발집이 즐비하고, 학원 건물에 치킨집이 세 군데나 되며, 시험 끝나는 날이면 으레 ‘몸보신’으로 고기를 먹었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인간은 먹기 위해 태어나고, 어떤 동물들은 오직 먹히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살아가도 괜찮을까? 가장 낯설어진 곳은 바로 학교다. 학교에선 모두가 하는 대로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일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는데도, 딱히 도시락을 먹을 데가 없는 것은 원망스럽고, 왜 급식을 안 먹냐고 묻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시선이 당황스럽다. 하지만 유진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영양교사를 찾아가 급식실에서 도시락을 먹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채식의 날’을 늘리기 위해 설문조사를 하고, 급기야 ‘채식 급식 레시피 공모’에 도전한다. 물론 도시락 모임의 수현, 희원과 함께다. 대상을 타서 채식을 홍보하겠다는 수현, 닭강정에 들어 있는 떡을 좋아한다는 엉뚱한 소리나 하는 희원, 그런 희원에게 설레서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유진. 과연 도시락 모임은 대상을 거머쥘 수 있을까? 많은 청소년소설에서 학교는 자유를 제한하는 곳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브로콜리를 좋아해?』에서 학교는 안전하고 견고하지만, 변화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급식을 안 먹어서 교무실에 불려간 유진은 잔뜩 긴장했지만 담임은 그저 이유를 묻고 돌려보낸다. 비건인 영양교사는 채식하는 학생이 함께할 방법을 고민하며 ‘소수의 선택이라고 해서 정답이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고 말해 준다. 늘 다수와 같은 선택을 하는 게 가장 편하다고 믿어 온 유진에게 학교의 변화는 사회가 변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유진의 절친 은오는 고2가 되자마자 학교를 그만두었다. 여전히 시간이 날 때마다 연락을 주고받지만 유진은 은오에게 왜 학교를 떠났는지 묻지 않았다. 그 이유가 너무 낯설다면, 은오와 멀어질 것이 두려워서다. 수현은 빈 교실의 에어컨을 꺼서 에어컨 빌런이라 불리고, 길고양이들을 돌본다. 임시 보호 중인 고양이의 입양자를 구하는 전단을 붙이다 교무실에 불려간 수현은 이렇게 투덜댄다. “쌤이 뭐라는 줄 알아? (…)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시간 쓰지 말래. 그걸 왜 자기가 정하지? 이게 중요한지 아닌지.”(35쪽) 희원은 말수가 적고, 취향이 뚜렷하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의 꿈은 ‘한 끼라도 정성스럽게 지어 먹는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 말은 유진의 마음에 깊이 남는다. 어쩌면 한 끼 식사를 대하는 자세가 그 사람의 삶의 태도를 보여 주는지도 모른다.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느긋하게 밥을 먹는 최희원이 직접 음식을 만들 때는 어떤 얼굴이 될지, 나는 어렵지 않게 그려 볼 수 있었다. 나는 네가 밥을 천천히 먹어서 좋아, 나도 모르게 그렇게 말해 버릴 것만 같았다. (118쪽) 채식이 좋다고들 말하니까 좋은 건 알지만 생각해 본 적은 없고, 타인을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유진은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우리는 보통 그렇게 살아가니까. 그래서 유진이 채식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과정은 의미 있다. 친구들을 통해서 유진은 ‘남다른 삶’이 조금도 거창할 것 없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기 삶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지를 고민한다. 『브로콜리를 좋아해?』는 ‘채식’을 권하는 소설은 아니다. 그저 백 명의 사람이 백 가지 선택을 할 때, 그 선택에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무엇을 먹고, 누구를 좋아하고, 어떤 책이나 음악을 좋아할 때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선택을 중요하게 여기자고,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학교와 입시, 많은 과제와 경쟁 속에서 정답을 강요받고 있다 느낄 청소년에게 이 작품은 지금은 희미해 보일 삶의 다양한 색채를 돌려 줄 것이다. You are what you eat. 아주 예전에, 식습관에 관한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들었던 말이다.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먹는지는 생각보다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 준다. 카레를 먹으면 어쩔 수 없이 머리카락과 교복에서 카레 냄새를 풍기는 것처럼. 그렇다면 모두가 당연히 먹는 급식을 먹지 않는 건,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고작, 밥을 지어 먹는 어른이라니. 난 선생님이 될 거야. 나는 건물주가 돼서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래. 나는 로또에 당첨되는 게 인생 목표야. 이번 생은 망했고, 다음 생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거 할래. 누군가는 진지하게, 또 다른 누군가는 장난스럽게 하는 얘기들 속에서 밥을 지어 먹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
기상청 운동회 날 왜 비가 왔을까?
나무를심는사람들 / 이우진 (지은이), 김소희 (그림)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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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심는사람들청소년 과학,수학이우진 (지은이), 김소희 (그림)
우리나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사계절이 뚜렷하지만 그만큼 날씨 변화도 크다. 최근 온난화가 심해지며 봄가을은 짧아지고, 여름은 더 길어지면서 더위는 극심해지고 있다. 열대과일들이 자라고, 열대 어종인 참치가 근해에서 잡히고 있다. 이렇듯 날씨와 기후의 변화는 생활 속에서 늘 체험할 수 있어서 과학적 탐구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이다. <기상청 운동회 날 왜 비가 왔을까?>는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기상 현상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쓴 책이다.프롤로그 4 날씨와 기후에 숨겨진 재미있는 과학 1장 온난화와 기후 변화 1 지구 기온이 1도 오르면? 2 온실 기체가 온난화의 주범일까? 3 온난화로 가뭄과 홍수가 심해진다고? 4 극지는 왜 온난화에 더 취약할까? 5 빙하코어는 어떻게 타임캡슐이 되었나? 6 하늘이 더 어두워졌다고? ☘스반테 아레니우스 ∙이산화탄소 배출과 지구온난화의 관계 2장 기상 관측과 지구 기후의 미래 7 캄캄한 밤에 폭풍우를 탐지한다고? 8 천리안 위성이 2분마다 구름 사진을 찍는다고? 9 AI가 일기예보를 한다고? 10 날씨를 맘대로 조절할 수 있을까? 11 날씨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을까? 12 기후전망 시나리오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빈센트 섀퍼 ∙인공강우의 원리 3장 대기의 겉과 속 13 지구는 왜 살기 좋은 행성일까? 14 대기가 파도처럼 출렁인다고? 15 왜 산에 있는 나무에 단풍이 먼저 들까? 16 잔잔한 날에도 언덕에 오르면 연이 뜨는 이유는? 17 땅의 열기는 어떻게 대기에 전해질까? 18 구름은 왜 하늘 끝까지 솟구치지 못할까? ☘슈크로 마나베 ∙대기 변화를 예측하는 기후 모델 4장 구름과 비 19 수증기의 물길 따라 문명이 번성했다고? 20 암호로 기상현상을 소통한다고? 21 구름은 어떻게 덩치를 키우는 걸까? 22 안개 속에서는 왜 세상이 뿌옇게 보일까? 23 무지갯빛 구름이 보인다고? 24 성질이 다른 공기가 충돌하면 왜 날씨가 흐려질까? 25 물방울의 힘이 원자폭탄보다 강하다고? 5장 기상재해 26 소나기가 내리면 왜 돌풍이 불까? 27 번개가 구름 위로도 친다고? 28 하늘에서 개구리가 떨어진다고? 29 태풍의 눈이 크면 힘도 셀까? 30 바람이 불면 수면 위 불빛이 길어져 보인다고? 31 왜 비행기를 타면 늘 난기류를 조심하라 할까? ☘밀루틴 밀란코비치 ∙빙하기 주기 이론 6장 우리나라 사계절의 날씨 32 그 많은 장맛비는 어디서 왔나? 33 집중호우는 어떻게 좁은 공간에 쏟아질까? 34 장마가 끝나면 왜 찜통더위가 찾아올까? 35 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고 푸른 이유는? 36 가을철에 유독 땅안개가 자주 끼는 이유는? 37 북서 계절풍이 불어오면 왜 유난히 추운 걸까? 38 눈 오리 만들기 좋은 날이 따로 있다고? 39 겨울 아침에는 먼지 농도가 높다고? 40 봄철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기상 현상, 기상재해, 사계절의 날씨, 온난화와 기후변화, 기상관측과 지구 기후의 미래까지 날씨와 기후에 숨겨진 재미있는 과학 온난화로 가뭄과 홍수가 심해진다고?/극지는 왜 온난화에 더 취약할까? 빙하 코어는 어떻게 타임캡슐이 되었나?/날씨를 맘대로 조절할 수 있을까? 태풍의 눈이 크면 힘도 셀까?/하늘에서 개구리가 떨어진다고? 우리나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사계절이 뚜렷하지만 그만큼 날씨 변화도 크다. 최근 온난화가 심해지며 봄가을은 짧아지고, 여름은 더 길어지면서 더위는 극심해지고 있다. 열대과일들이 자라고, 열대 어종인 참치가 근해에서 잡히고 있다. 이렇듯 날씨와 기후의 변화는 생활 속에서 늘 체험할 수 있어서 과학적 탐구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이다. <기상청 운동회 날 왜 비가 왔을까?>는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기상 현상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쓴 책이다. - [질문하는 과학] 시리즈 14권 ▶ 날씨는 기분, 기후는 성격? 사람에 비유한다면 날씨는 기분이고 기후는 성격과 같다. 감정에 따라 수시로 기분이 달라지는 것은 날씨와 닮았지만, 선생님이 생활기록부에 밝고 긍정적인 학생이라고 기록한다면 오랜 기간 지켜본 뒤 성격을 표현한 것이므로 기후와 닮았다. 오늘은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간다고 하면 날씨를 얘기하지만, 이 계절에는 일교차가 크고 맑은 날이 많다고 하면 기후를 말한다. 기후란 땅과 대기와 바다가 균형을 이루며 긴 호흡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지구 기후는 지난 백만 년 동안 6차례 이상 빙하기와 간빙기를 반복하며 5천 년에 1도 정도의 느린 속도로 기온이 변해 왔다. 지구는 태양에너지를 받은 만큼 같은 양의 적외선을 우주로 되돌려주어 균형을 맞추고, 지구 자전축이나 태양의 공전궤도가 달라지는 것에 따라 빛의 세기가 달라지면 거기에 맞추어 지구로 들고나는 에너지가 같아지도록 지구 온도가 적응해 왔던 것이다. 그런데 지난 100년 사이 급격한 산업화의 결과로 전 지구 평균기온이 1도나 상승하여 세계 곳곳에서 온난화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21세기가 끝나기 전까지 학자에 따라서는 5도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하니, 인간에 의한 지구 기온 상승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대책이 시급하다. ▶ 날씨를 이해하려면 대기의 운동을 알아야 해 땅 위에는 강이 흐르고 땅 속으로는 지하수가 흐르며 지구 표면의 70%는 바다이다. 극지는 얼음이나 눈으로 덮여 있고, 하늘에는 물이 수증기의 형태로 떠다닌다. 매일 날씨가 달라지는 것도 물이 있어서인데 구름, 비와 눈, 태풍, 파도, 안개 등 모든 게 기체, 액체, 고체로 변신하는 물의 마술이다. 일교차가 무려 250도까지 생기는 달에 비해 지구의 일교차가 크지 않은 건 물과 공기가 있기 때문이다. 지구는 낮에 지면이 달궈져도 땅에 있는 수분이 증발하며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고, 밤에는 지면에서 내보낸 적외선을 대기가 흡수하여 되돌려주므로 온도가 떨어지는 걸 막아준다. 또 물과 공기가 더운 곳에서 추운 곳으로 열을 고루 섞어 줘서 지역에 따라 기온이 극단적으로 벌어지지 않게 해준다. 극지 가까운 나라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는 이유이다. 강에 물길이 있듯 대기에도 물길이 있어 바람이 그 통로를 따라 수증기를 운반하는데, 바다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육지에 고루 퍼지는 대신 물길을 따라 몰려다니다 보니 어떤 곳은 홍수가 나고, 다른 곳은 가뭄이 심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여름에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물길이 지나게 되면 장맛비와 폭우가 쏟아지고, 겨울에 시베리아고기압이 내려오면 물길은 메마르게 된다. 바람은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작용하는 힘을 받아 기체가 이동하는 흐름을 말하는데, 열대에서 팽창한 공기는 위로 솟구치다 점차 힘이 빠지며 아열대에서 하강하고 다시 열대로 되돌아가는 순환을 하게 된다. 여기에 지구 자전효과가 보태지면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편서풍, 편동풍(무역풍)이 나타나게 된다. 또 열대의 더운 공기와 극지의 찬 공기가 만나는 중위도 대기권에서는 극지를 향한 기압의 힘이 유독 강해 편서풍이 더 거세지며 제트기류가 나타나게 된다. 이 책은 기본적인 대기 과학의 원리를 통해, 구름과 눈비는 어떻게 만들어지며, 태풍이나 돌풍, 가뭄과 홍수 등의 기상재해는 왜 생기는지, 우리나라 사계절의 날씨는 어떤 원리로 변화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 첨단과학으로 강화되는 기상관측과 미래의 지구기후 예측 지난 60여년 간 일기예보는 컴퓨터 계산과학과 인공위성의 도움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기상 예측에는 엄청난 계산량이 필요한데 기상청 슈퍼컴퓨터는 전 세계인이 5년간 계산할 분량을 단 1초만에 해낸다. 이렇게 빠른 컴퓨터로도 몇십 분을 계산해야 이후 10일 간의 일기를 예측할 수 있으니, 일기예보에 얼마나 방대한 계산량이 필요한지 짐작할 수 있다. 거꾸로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고 바다나 사막도 거침없이 지나며 조그마한 변수에도 움직임이 급격하게 바뀌어버리는 대기의 전모를 파악하여 정확한 예측을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추측하게 해 준다. 기상 예측 프로그램은 현재의 날씨에서 미래의 날씨까지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과거의 날씨도 재생해 낸다. 이렇게 축적된 자료들을 AI가 학습한다면 머잖아 AI가 일기예보를 하는 날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컴퓨터에서 대기 운동, 생태계 변화, 온실 기체 배출량까지 반영한 ‘기후 모델’을 구동하여 먼 미래의 지구 기후를 전망해 볼 수 있다. ▶ 대기과학 권위자이자 기상관측 전문가의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서술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대기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매스컴을 통해 기상 현상을 쉽게 해설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 보다 적극적으로 대중과 소통하려는 의지로 청소년 과학서에 처음 도전하여 날씨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쉽게 풀어냈다. ▶ 원리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와 4명의 선구적 기상학자에 대한 칸 만화 코믹한 만화 풍의 본문 일러스트는 직관적으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에게 아직 생소하지만 기상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하거나 인공강우의 원리를 밝히는 등의 흥미있는 연구를 한 4명의 기상학자를 소개하는 만화를 넣어, 내용을 심화하고 쉬어가는 역할을 하게 했다.
엣지쌤 전현실의 한눈에 사로잡는 한국지리 : 개념편
들녘 / 전현실 지음 / 2015.01.29
17,000원 ⟶ 15,300원(10% off)

들녘청소년 인문,사회전현실 지음
대반전을 위한 17세의 교과서 시리즈. 재미와 교양은 물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한국지리의 기본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해주는 한국지리 입문서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교과지식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개념어 풀이에 정성을 기울였고, 소설책 읽듯 내용을 음미한 다음 기본개념을 정리하고, 제공된 문제들을 직접 풀어보면서 학습한 바를 점검할 수 있도록 3단계 구조를 유지한다. 여유가 있는 학생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일독한 후 문제풀이에 도전하면 된다. 시간이 조금 부족한 학생이라면 ‘엣지쌤의 완벽요점정리’를 먼저 읽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으로 돌아가 내용을 파악하길 권한다. 내신이나 수능을 준비 중인 학생이라면 본문에 소개된 지도와 지형도, 각종 모식도를 눈여겨 살펴보면 된다. 단, 이것들이 흑백으로 나왔을 때도 익숙하게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보기 능력’을 키워야 한다. 수능을 비롯한 모든 시험이 흑백으로 출제되는 탓이다. 본문에 소개된 ‘Imago Mundi’는 읽기의 재미를 돕기 위한 자료들이다. 교양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지리 상식을 소개한 섹션이므로 공부하다가 지칠 때 읽어보면 잠시 놓친 흥미를 다시 일깨울 수 있을 것이다.강의를 시작하며_ 지리(地理)에 어두운 자, 교양을 논하지 마라! 1강 세계화 시대의 국토 인식 인간과 자연의 관계 12 우리 조상들은 국토를 어떻게 인식했을까? 16 풍수지리 사상이 뭐지? | 우리 선조들의 고문헌 | 우리 선조들의 고지도 지역의 이해 28 등질(동질) 지역과 기능(결절) 지역은 어떻게 다르며 그 특징은 무엇일까? | 지리 정보란 무엇일까? | 지리 조사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지도 읽기 38 지도의 종류 | 축척이란 무엇인가? | 등고선을 알면 지역이 보인다 | 통계지도의 의미와 종류 Imago Mundi_ 세계지도의 역사, 우리나라 지도의 역사 우리나라의 위치 56 우리나라의 영역 66 Imago Mundi_ 국경선, 지역경계선, 지명…… 어떻게 만들어졌나? 엣지쌤의 완벽 요점 정리 | 대표 문제 풀이 2강 지형 환경과 생태계 지형 형성 작용 86 한반도의 형성 과정 90 한반도의 지체구조 | 한반도의 지각변동 | 기후 변화와 지형 발달 우리나라의 산지 지형 103 우리나라 산지의 특색 | 흙산(토산-土山)과 돌산(석산-石山) | 형성 과정에 따른 산지 구분(1차·2차 산맥) | 방향에 따른 산지 구분(랴오둥·중국·한국 방향 산지) | 산지 인식 체계(산경도 & 산맥도) | 고위평탄면(高位平坦面) 화산 지형 114 백두산 | 울릉도 | 제주도 | 철원-평강 용암대지 우리나라의 하천과 평야 지형 123 우리나라 하천의 특색 | 하천의 형태 | 충적 평야(하천 퇴적 평야) | 하천 침식 평야(침식 분지) Imago Mundi_ 람사르 협약 해안 지형 142 해안선의 형태 | 해안 지형의 형성 | 암석 해안 | 모래 해안 | 갯벌 해안 카르스트 지형 154 엣지쌤의 완벽 요점 정리 | 대표 문제 풀이 3강 기후와 주민 생활 기후 174 Imago Mundi_ 기후의 이모저모 기온 178 우리나라의 기온 특색 | 기온의 영향을 받은 생활양식 | 기온 역전 현상 Imago Mundi_ 우리나라 전통 가옥 한옥 알아보기 강수 193 강수의 유형 | 우리나라의 강수 특색 | 강수의 영향 Imago Mundi_ 세계 물의 날(World Day for Water), 국제연합이 발표한 2014 세계 물의 날 의미, 2014 세계 물의 날 주요 메시지 바람 202 계절풍 | 높새바람 우리나라의 4계절 변화 207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기단 | 봄철 | 여름철_장마철과 한여름 | 가을철 | 겨울철 Imago Mundi_ 우리나라의 절기 기후 변화 214 황사현상 | 지구 온난화 | 지구 온난화를 위한 대책 | 도시 기후 Imago Mundi_ 유엔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 기후 변화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자연 생태계와 자연 재해 226 식생 분포 | 토양 분포 |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자연 재해 Imago Mundi_ 태풍이란 말은 어떻게 생겼을까?, 태풍의 구분, 태풍의 이름, 은퇴한 태풍의 이름 (2000년 이후) 엣지쌤의 완벽 요점 정리 | 대표 문제 풀이 4강 거주와 여가 공간 전통 촌락의 형성 및 특징 256 전통 촌락의 입지 조건 | 전통 촌락의 형태 | 기능에 따른 전통 촌락 구분 | 변화하는 전통 촌락 정주 공간과 정주 체계 265 도시 내부 지역 분화 & 도시 내부 구조 269 도시 재개발 274 Imago Mundi_ 철거민·이주민 문제를 다룬 문학 작품 대도시권의 형성 278 여가 공간 283 엣지쌤의 완벽 요점 정리 | 대표 문제 풀이 5강 생산과 소비의 공간 자원의 특성과 분포 300 자원의 의미와 특성 | 광물 자원의 특성과 분포 | 에너지 자원 | 전력 자원 | 신·재생 에너지 농업의 특색과 구조 변화 313 다양한 변화, 드러나는 문제점 | 여러 가지 대안 | 주요 농·축산물 Imago Mundi_ 자유무역협정 공업의 특색과 구조 변화 319 공업 발달 과정 및 특색 | 공업의 입지 유형 | 우리나라 주요 공업 지역 | 공업 입지의 변화 상업의 발달과 변화 333 중심지 이론과 시장의 종류 | 상업의 변화 | 서비스의 유형 | 산업 구조의 변화 교통의 발달 342 운송비 구조 | 교통수단별 특징 Imago Mundi_ 우리나라 최초의 조종사 안창남 엣지쌤의 완벽 요점 정리 | 대표 문제 풀이 6강 우리나라 지역의 이해 북한 지역의 특색 370 북한의 날씨는? | 지형은 동고서저! | 우리와 다른 자원 소비 | 북한 사람들은 어디서 살고 있을까? | 어떤 일이 발달되었을까? | 폐쇄주의 경제에서 개방으로 수도권 지역의 특색 376 수도권이란? | 한국 최초의 공업 지역 | 한국의 중심, 수도권의 변화 충청 지방의 특색 380 수도권의 이웃, 충청! | 각종 산업의 발달 | 충청을 향하여 강원 지방의 특색 383 한국의 중추, 태백산맥을 가진 강원 | 동과 서의 다른 날씨 | 광업에서 관광으로 | 다양한 자원의 이용 호남 지방의 특색 386 호남이란? | 눈의 땅, 황해 | 호남의 서해안 시대 | 문화의 고향 호남 영남 지방의 특색 390 신라의 후예 영남 | 영남의 날씨 | 공업의 중심, 영남 | 영남의 다양한 얼굴 제주 지역의 특색 396 제주도의 독특한 날씨 | 화산의 땅, 제주도 | 섬사람들의 일과 문화 엣지쌤의 완벽 요점 정리 | 대표 문제 풀이 7강 국토의 지속 가능한 발전 우리나라의 인구 특색 414 성장하는 인구 | 피라미드형? 표주박형? 별형? | 우리나라 인구 구조의 문제 | 시절에 따라 자녀의 수는 변한다! | 지금은 다문화 시대! 지역 격차와 지속 가능한 발전 426 지역은 어떻게 발전하나? | 국토 개발의 변천사 | 지역 개발은 어떤 게 바람직한 걸까? | 지속 가능한 발전 엣지쌤의 완벽 요점 정리 | 대표 문제 풀이교양으로 공부하자니 시험 준비가 안 되고, 시험 준비만 하려니 수업이 재미없고…… 왜 고등학생들은 교과 지식 따로, 교양 따로 책을 읽어야 하는 걸까? <엣지쌤 전현실의 한눈에 사로잡는 한국지리>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지리학은 단순히 어떤 지역의 자연현상만을 다루는 게 아니다. 그 지역을 기반으로 나타나는 인문적, 자연적 현상을 모두 아우른다. 지리학을 ‘학문의 기본’이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이는 또한 인간의 삶과 문화가 지형이나 기후 등 자연적 여건을 배제하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탓이기도 하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 만나는 지리학은 본연의 의미를 잃은 채 암기 위주의 학문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배울 때는 재미있지만 시험을 치를 때가 되면 뭐가 뭔지 아리송하고, 열심히 외운 개념이나 용어가 자꾸 헷갈리는 탓이다. 게다가 지도나 지형도, 모식도 독해는 왜 그리도 까다로운지! 여기에 사회탐구 과목 전반에 걸친 ‘어려운 한자 개념어’ 문제까지 더해지면 학생들은 곧잘 멘붕을 경험하게 된다. 실생활에 적용시켜 생각하면 “아, 그거!”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지리가 ‘용어도 어렵고 외울 게 많은 과목’으로 치부되는 이유이다. <엣지쌤 전현실의 한눈에 사로잡는 한국지리>는 이 모든 난제를 한방에 해결해주는 멋진 한국지리 입문서다. 재미와 교양은 물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한국지리의 기본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해줌으로써 내신이나 수능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지리과목과 사랑에 빠진 후 대학에서 지리교육을 전공하고, 교사가 된 이후로도 늘 지리 외에는 눈을 돌려본 적 없는 전현실 선생의 오랜 지리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엣지쌤 전현실의 한눈에 사로잡는 한국지리>로 교양과 교과실력을 업그레이드해보자. 지리 공부는 곧 지식의 재발견이다 옛날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과 지역이 세상의 전부였다. 하지만 평평해서 안전하다고 믿었던 세계에 대한 인식이 깨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충격의 도가니에 휩싸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그 충격의 정도가 더욱 심했다. 자연과 국가 간의 관계를 포함한 모든 현상을 중국 중심으로 판단했던 우리 민족에게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의 존재는 말로 다하기 어려운 놀라움 그 자체였다. 세계 역사에 ‘지리상의 발견’이라는 표현이 회자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다른 지역의 발견이란 곧 타민족, 타문화의 발견과 같은 의미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리를 어렵고 외울 게 많은 과목,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목으로 생각한다. 또 정체성이 불투명하다고 하소연한다.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외울 게 많은 것도 사실이고, 그러다 보니 재미도 떨어진다. 어떤 단원은 지구과학과 겹치고, 또 어떤 단원은 역사나 사회문화 혹은 경제와 겹치기도 한다. 하지만 관점을 달리하면 이는 곧 지리야말로 우리 생활 속에 밀접히 들어와 있는 분야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리 용어를 꺼내면 어려워하던 학생들이 막상 설명을 시작하면 다들 “아! 그거 알아요!” 하고 반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생활에서 만나는 사례들이 텍스트로 부활하는 멋진 순간이기도 하다. 지리는 만물학이다 우리는 살면서 죽을 때까지 공간 속에서 살아간다. 공간뿐 아니라 그 안에 들어 있는 많은 현상과 특성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왜 이 지역은 이런 모습일까, 이 사람들은 왜 이런 문화를 발전시켰을까, 왜 이 나라에서는 이런 산업이 발전했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지리는 바로 이런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학문이다. 지리학이란 자연적 특성과 인문적 특성 그리고 역사적 특성까지 더해져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리학이 잡학(雜學)이자 만물학(萬物學)인 이유이며, 인문학의 근본이 되는 이유이다. 저자는 지리를 “아는 만큼 보이게 해주는 놀라운 학문”으로 규정한다. 실제로 어느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그 지역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이것저것 정보를 모아 이해하고 가면, 분명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사전 지식 하나 없이 낯선 곳을 접하게 되면 눈에 보이는 것조차 다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지리학이 실생활에 가장 도움이 되는 쓸모 있는 학문이 되는 배경이자 책상을 벗어난 필드의 학문이 되는 당당한 근거이인 동시에 학생들이 역사 과목과 함께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인문교과에 지리학이 포함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개념을 이해하고 정보를 시각화하라 이 책은 교육 현장의 경험을 충분히 반영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교과지식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개념어 풀이에 정성을 기울였고, 소설책 읽듯 내용을 음미한 다음 기본개념을 정리하고, 제공된 문제들을 직접 풀어보면서 학습한 바를 점검할 수 있도록 3단계 구조를 유지한다. 여유가 있는 학생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일독한 후 문제풀이에 도전하면 된다. 시간이 조금 부족한 학생이라면 ‘엣지쌤의 완벽요점정리’를 먼저 읽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으로 돌아가 내용을 파악하길 권한다. 내신이나 수능을 준비 중인 학생이라면 본문에 소개된 지도와 지형도, 각종 모식도를 눈여겨 살펴보라. 단, 이것들이 흑백으로 나왔을 때도 익숙하게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보기 능력’을 키워야 한다. 수능을 비롯한 모든 시험이 흑백으로 출제되는 탓이다. 본문에 소개된 ‘Imago Mundi’는 읽기의 재미를 돕기 위한 자료들이다. 교양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지리 상식을 소개한 섹션이므로 공부하다가 지칠 때 읽어보면 잠시 놓친 흥미를 다시 일깨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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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션에듀월드 / 최정호 지음 /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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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션에듀월드청소년 학습최정호 지음
왜 상위권 학생이든 중위권 학생이든 논술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여러 실제 사례를 들어 확인해 준다. 또한 저자가 직접 논술지도로 명문대에 합격시켰던 각 대학 논술시험에 대한 핵심적인 학습노하우를 7개의 비법으로 정리하여 빠른 기간 내에 수험생들이 속전속결로 논술의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한민국 논술시험은 ‘기술’을 익히면 합격 점수를 낼 수 있으며, 따라서 고액의 사교육 없이도 혼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분명한 사실은 평균 내신 3~5등급의 수험생들이 고려대, 연세대는 물론, 수능 최저등급 제한이 없는 한양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광운대 등 명문대와 인(in)서울대에 합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실전 현장에서 그런 수험생을 지도하고 확보한 실제 근거를 바탕으로 한 논술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성적이 오르지 않아 애태우는 수험생들에게 논술 입시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 지를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한 해 논술 수업인원 전국 7개 고등학교 150~200명, 씨라이트 에듀 수업 평균 50명 등 10년간 수시 논술, 자소서, 면접지도로 90% 이상 높은 합격률과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경북대, 부산대 등 최근 3년간 논술로 100명 이상 합격시킨 논술공략법을 볼 수 있다. 제2장에서는 논술시험의 전체적인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정리로, 제3장은 구체적인 논술 문제를 푸는 7가지 비법으로, 제4장에서는 각 대학별 논술해제로 고스란히 정리되어 있다.머리말 아직, 포기하지 마라, 논술이 있다! Chapter 1 논술 실력이 합격을 좌우한다 1. 교실에서 잠만 자던 학생, 논술로 역전의 기회를 잡다 10 2. 내신, 모의고사 성적 안 나와도 원서 써라 16 3. 미운 오리새끼, 논술로 ‘인(in) 서울’ 하다 22 4. 논술로 서울 명문대를 동시에 합격하다 28 5. 이화여대 합격에는 7번 수업만으로 충분했다 34 6. 예체능 지망생, 논술 6개월에 성신여대 법학과 합격하다 40 Chapter 2 합격을 결정하는 논술, 그런데 어떻게 쓰지? 1. 논술은 쉽다 46 2. 하루 20분만 생각하라 53 3. 배경지식은 필요 없다 59 4. 논증을 익혀라 67 5. 나도 합격하는 답안을 쉽게 쓸 수 있다 72 6. 논술은 유전도 재능도 아닌 ‘기술’이다 77 Chapter 3 명문대 합격생들의 7가지 논술 비법 출제자가 원하는 것을 적고, 기준을 체크(check)하라 86 제시문은 표시해가며 두 번 이상 읽어라 95 대결(대립)구도를 예상하며 표를 그려라 101 비판 능력이 답안에 드러나야 한다 108 결론부터 적으면 글쓰기가 쉬워진다 114 장난감 조립하듯, 단락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만들어라 122 논술시험 문장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몇 가지 127 Chapter 4 내가 원하는 대학이 원하는 것을 미리 준비하라 1. 논제의 조건을 정확히 파악한 뒤, 창의적인 견해제시가 중요하다- 한양대학교 136 2. 조건과 기준을 바탕으로 비교문제와 평가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연세대학교 147 3. 제시문의 내용이 어렵고, 표와 그래프의 해석이 중요하다- 서울시립대학교 163 4. 제시문의 영어지문을 두려워하지 마라 - 한국외국어대학교 185 5. 지원한 학과에 따라 배점이 다름을 유의하라 - 홍익대학교 206 6. 제시문이 교과서에서 출제되므로 어렵지 않다 - 광운대학교 225 부록 2018학년도 대학입학 시행계획 주요사항 242 2019학년도 대학입학 시행계획 주요사항 253내신, 수능 성적 낮아도 명문대 갈 수 있는 논술 합격 전략을 수립하라 대입 수시모집 74% 선발 시대, 내신, 수능성적 낮은 학생들의 역전의 플랜 B는 “논술”이다 201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보면 수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74%에 달한다. 이는 수능 정시모집의 비율이 26%정도밖에 안 된다는 뜻이다. 2019년에는 더욱 높아져 76%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어쨌든 수시든 정시든 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내신, 수능, 교과, 학생부종합 전형에 자신이 없는 대부분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남모르는 한숨을 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 어차피 뚫어야할 ‘수시전쟁’이라면 상대적으로 ‘약한 고리’를 찾아내면 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논술이다. 현행 대입에서 논술시험은 수험생이 쓴 답안에 배점과 평가비중이 높아서 내신과 수능 성적이 낮더라도 이 한계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또한 특정 대학의 논술시험에 지원한 학생들은 대부분 내신이나 수능 등급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표면적인 논술경쟁률에 겁먹지 말고 논술을 공략하여 착실히 준비해 나가면 승산이 있다. 이 책은 왜 상위권 학생이든 중위권 학생이든 논술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여러 실제 사례를 들어 확인해 준다. 또한 저자가 직접 논술지도로 명문대에 합격시켰던 각 대학 논술시험에 대한 핵심적인 학습노하우를 7개의 비법으로 정리하여 빠른 기간 내에 수험생들이 속전속결로 논술의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한민국 논술시험은 ‘기술’을 익히면 합격 점수를 낼 수 있으며, 따라서 고액의 사교육 없이도 혼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꿈도 꾸지 못했던 명문대, 그러나 논술을 포기하지 않으면 수능/내신 3~5등급 학생들도 명문대, 인(in)서울대 갈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평균 내신 3~5등급의 수험생들이 고려대, 연세대는 물론, 수능 최저등급 제한이 없는 한양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광운대 등 명문대와 인(in)서울대에 합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실전 현장에서 그런 수험생을 지도하고 확보한 실제 근거를 바탕으로 한 논술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성적이 오르지 않아 애태우는 수험생들에게 논술 입시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 지를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한 해 논술 수업인원 전국 7개 고등학교 150~200명, 씨라이트 에듀 수업 평균 50명 등 10년간 수시 논술, 자소서, 면접지도로 90% 이상 높은 합격률과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경북대, 부산대 등 최근 3년간 논술로 100명 이상 합격시킨 논술공략법을 볼 수 있다. 제2장에서는 논술시험의 전체적인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정리로, 제3장은 구체적인 논술 문제를 푸는 7가지 비법으로, 제4장에서는 각 대학별 논술해제로 고스란히 정리되어 있다. 논술은 어렵지 않다. 따라서 아직도 논술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학생들은 현재의 성적에 낙담하지 말고 이 책의 논술비법을 통해 혼자서도 차근차근 합격의 플랜 B, 논술날개를 준비해 나가면 될 것이다. 부록에 있는 2018, 2019년 대학입시 전형계획도 입시전략수립에 유용한 참고자료다. 명문대를 간다고 오리에서 백조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성적에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태도를 갖춘 사람은 이미 백조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수능이나 내신성적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어렵더라도, 대안을 찾고 노력하는 수험생 또한 오리새끼가 아닌 백조이다. 논술은 그 백조가 아름다운 날갯짓을 펼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 대한민국 대입 논술시험은 수학문제처럼 조건들이 결합되어 문제가 구성된다. 때문에 논점들에 대한 핵심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답안을 구성하면 글을 쓰기가 쉽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을 의식한 나머지, 어떤 메모나 정리도 없이 답안을 작성하려고 하면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다. -
고3이 고1에게
예문 / 이우진 지음 / 201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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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청소년 학습이우진 지음
2011년 대학입시에 실패한 외고 출신의 고등학생인 저자가 자신의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을 생생하게 담아 펴낸 책이다. 사춘기에 찾아오는 육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한 대처법, 공부는 왜 하고 대학은 왜 가야하는지, 또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는지 뒤늦게 깨달은 ‘목표공부법’이 담겨 있다. 부록으로 ‘시험 운이 좋아지는 스케줄러’도 제공된다. 결국, 재수의 길을 택한 저자는 후회와 미련 가득한 학창시절의 시행착오를 후배들만은 조금이라도 줄였으면 하는 마음에 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기 시작했고, 더 많은 고1 후배들에게도 앞서 공부한 선배로서 멘토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학교와 학원에서는 절대 가르쳐주지 않고, 가르쳐 줄 수도 없는 내용을 글로 옮기고 정리를 한 그 결과물이다. 수능대비 공부법과 내신대비 공부법, 성적이 쑥쑥 올라가는 효율적인 계획표를 작성하는 법, 인터넷 강의 추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생활습관 등 저자가 나름대로 터득한 공부비법은 고등학생들의 학습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Prologue 중학교 시절은 잊어라! part 01 공부를 ‘왜’ 하는지 알아야 ‘어떻게’ 할 것인지가 보인다! 1. 목표가 있으면 공부가 재밌어진다 우리의 진로는 ‘진학’이 아니다 / 뭐하며 살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해라 / 지금 당장, 하던 공부를 멈춰라! / ‘공부할 맛’이 나게 하는 방법 /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은 이런 것 / 나쁜 습관은 이제 굿바이~! 2. 계획만 잘 세워도 일류대 간다 자기 수준에 맞는 계획표 만들기 / 월간, 주간, 하루계획표 잘 짜는 법 / 나의 공부를 방해하는 많은 것들 / 내가 버린 아쉬운 시간들 / 방학과 명절 연휴 200% 활용법 part 02 요령이 있으면 공부가 쉬워진다 3. 수능공부 필살기 고1은 처절한 터닝 포인트 / 언어영역은 개념정리부터 / 수리영역은 열심히 꾸준히 하는 수밖에 / 외국어영역은 1년 365일 투자해야 / 탐구영역은 흐름을 살펴보며 공부하라 / 질높은 독서와 생각정리로 평소에 논술 대비해야 4. 내신으로 대학이 달라진다 시험공부는 2주 전부터 / 과목별로 맞춤학습이 따로 있다 / 시험 보는 날, 그리고 그 후 5. 성적을 올려주는 공부습관 문제집만 잘 골라도 50점 올라간다 / 핵심어를 잘 뽑아내는 필기 노하우 / 스마트한 오답노트와 단권화작업 / 인강 200% 활용 노하우 / 나를 1등으로 만들어줄 학원선택법 part 03 미래의 꿈을 향하여 6. 상위 1%들의 생활습관 공부하는 습관, 시험보는 습관 / 집중력 up! 암기력 짱! 스트레스 제로! 7. 멋진 20대를 상상하라 슬럼프 극복과 잠자는 시간활용법 / 건강과 이성친구 Epilogue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마라!“얘들아, 너희는 나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않길 바라!” 고1때 미리 알았더라면… 후회하며 후배들에게 띄우는 편지 교사도 부모도 못해주는 공부와 인생, 진로에 관한 생새하고 꼼꼼한 어드바이스 《고3이 고1에게》는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을 생생하게 담은 책이다. 저자는 올해 대학입시에 실패한 외고 출신의 고등학생이다. 그는 자신의 고교 3년을 돌아보면서 패착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뒤늦게 눈떴고, 후배들은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에는 성공한 이들에게서 알게 모르게 보이는 우쭐함이나 오만함 대신 후배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솔직함이 절절히 배어있다. 바로 옆에서 조곤조곤 말을 걸고 경청해주는 형이나 오빠처럼, 상세하고도 생생하게 진로와 공부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사춘기에 찾아오는 육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한 대처법, 공부는 왜 하고 대학은 왜 가야하는지, 또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는지 뒤늦게 깨달은 ‘목표공부법’이 담겨있다. 학습에 의욕을 잃었거나 오르지 않는 성적에 좌절하는 학생, 뭔가 하기는 해야겠으나 방법을 모라 우왕좌왕하는 학생, 또 미처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학보모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부록으로 ‘시험 운이 좋아지는 스케줄러’도 제공된다. [출판사 서평] 최근 시중에는 ‘공부법’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학원 강사나 일선 교사, 일류 대학에 진학한 대학생, 심지어 자녀 교육에 성공한 ‘강남 엄마’들까지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만큼 더 좋은 대학, 더 나은 학업성적을 향한 갈망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깊고 널리 퍼져 있는지를 방증한다고 하겠다. 이번에 출간된 《고3이 고1에게》도 ‘공부법’에 관한 책이다. 하지만 이미 나온 책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기존 책들은 대학입시에 성공한 이들, 혹은 성공을 도운 이들이 그들 방식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내용이 주류였다. 그것도 좋은 방식이긴 하다. 그러나 독자인 학부모나 학생 입장에서는 왠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접근법이기도 하다. ‘잘난 이들’의 성공담을 읽다보면 왠지 자신이 초라하고 왜소해지면서 콤플렉스만 깊어질 수 있고, 나아가 나와는 상관없는 ‘먼 얘기’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고3이 고1에게》는 기본적으로 ‘실패담’이다. 즉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올해 대학입시에 실패한 외고 출신의 고등학생이다. 그는 자신의 고교 3년을 돌아보면서 자신의 패착이 무엇인지에 대해 뒤늦게 눈을 떴고, 후배들은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도와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에는 성공한 이들에게서 알게 모르게 보이는 우쭐함이나 오만함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후배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솔직함이 절절히 배어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거나 앞장서서 강제로 끌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옆에서 조곤조곤 말을 걸고 경청하는 방식인 것이다. 그래서 학습에 의욕을 잃었거나 오르지 않는 성적에 좌절하고 있는 학생, 뭔가 하기는 해야겠으나 방법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또한 자식이 자기 마음 같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는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자식의 심리를 헤아려서 함께 공감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다. 이 책에는 사춘기에 찾아오는 육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한 대처법, 공부는 왜 하고 대학은 왜 가야 하는지 등등 어른들이 보기에는 치기어리지만 그 시절의 학생들에게는 마냥 진지하기만 한 인생의 고민에 대해서 이제 막 고등학생이라는 터널을 빠져나온 선배 입장에서 세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또한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는지 뒤늦게 깨달은 ‘공부의 기술’도 담겨 있다. 수능대비 공부법과 내신대비 공부법, 성적이 쑥쑥 올라가는 효율적인 계획표를 작성하는 법, 인터넷 강의 추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생활습관 등 저자가 나름대로 터득한 공부비법은 고등학생들의 학습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쓴 이우진은 지난 2월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나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결국 재수생의 길을 택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을 우등생으로, 그리고 모범생으로 보냈던 그는 자신감을 안고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고교 생활은 회의와 갈등의 연속이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좌절감을 맛보아야 했다. 그는 2학년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형으로부터 공부와 인생에 관한 조언을 듣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는다. 하지만 이미 고3은 코 앞에 다가와 있었고 시간이 촉박했다. ‘형을 좀 더 일찍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운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꿈과 진로가 왜 중요한지’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면 그리 안일한 마음으로 공부를 하지는 않았을 텐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입시가 코앞에 닥치지 않은 좀 이른 시기에 공부와 미래에 대해 한번쯤 진지한 고민을 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뼈저린 후회를 하게 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아닌,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해주는 형이 좀 더 일찍 멘토가 되어주었다면 이렇게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깊이 했다. 결국, 재수의 길을 택한 저자는 후회와 미련 가득한 학창시절의 시행착오를 후배들만은 조금이라도 줄였으면 하는 마음에 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기 시작했고, 더 많은 고1 후배들에게도 앞서 공부한 선배로서 멘토가 되기로 결심했다. 학교와 학원에서는 절대 가르쳐주지 않고, 가르쳐 줄 수도 없는 내용을 글로 옮기고 정리를 한 결과물이 《고3이 고1에게》이다. 부모의 열 마디보다 설득력 있는 생생한 '목표공부법' - 10년 뒤 모습을 그려보며 네 자신을 위해 공부하라 많은 학생들이 목표 없이 그냥 열심히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 공부는 외롭고도 힘든 자기와의 싸움이다. 꿈과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공부하다가 지치고 슬럼프에 빠지게 될 경우 헤어나오는 데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 이때 옆에서 잡아주고 조언해주는 멘토가 있다면 남들보다 더 빨리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게 된다. 중학생 때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교진학을 한 학생이라면 고 1이 학창시절의 터닝 포인트일 뿐만 아니라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중학생 때 공부 좀 했다 하는 학생들도 대부분 고등학교 첫 시험을 치룬 후 좌절에 빠지곤 한다. 자신의 뼈아픈 고등학교 3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이들에게 ‘멘토’를 자청하고 나선 선배가 바로 이우진이다. 남들이 다 가니까 나도 가야겠다, 하는 명확하지 않은 목표는 목표라고 할 수 없다. 공부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보다 ‘왜’ 공부를 하려고 하는지, 10년 후에 내 모습이 어떨지를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 공부할 이유가 생기면 자연스레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방법을 찾게 된다. 무작정 시험을 대비하는 공부만 하다가 수능이 코 앞으로 다가왔을 때, 학과와 대학졸업 후 진로에 대해 걱정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그러다가 결국 ‘아무 대학이나 가도 되니까 빨리 시험이 끝나기를’ 바라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가 가장 후회하는 부분도 바로 그것이다. 왜 하는지 모른다면 어떻게 할지도 모르게 된다. 목표가 있는 공부, 저자는 이를 ‘목표공부법’이라 부르는데, 너무 높은 목표를 세워 좌절을 자주 경험하는 것보다 작은 목표를 세워 성취감을 자주 느끼는 방법을 권한다. 의욕이 떨어지면 공부가 괴로워지므로 성취감을 자주 맛보며 ‘공부할 맛’을 자주 경험해보라는 것이다. 계획표는 1등들의 계획표를 무조건 응용하지 말고, 자기 수준에 맞는 계획표를 짤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성적과 생활방식, 학습능력을 고려해서 효율적으로 짜야 한다. 어느 시간대에 집중이 잘 되는지 알아내서 취약한 과목을 배정하고, 하루에 몇 과목을 공부하는 게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지도 찾아내야 한다. 공부법에 정답은 없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만 있다면, 누구나에게 주어진 같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계획을 세워 잘 실천하는 게 쉽지 만은 않은 일.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학습플래너를 사용하는데, 공부할 내용과 시간을 잘 기록하고 잘 실천했는지 부지런하게 피드백한다면 공부 능률이 쑥쑥 오르게 된다. 저자는 1주일 모두 빡빡하게 공부계획을 세우지 말고 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 정도는 계획표에서 빼놓으라고 전한다. 주중에 지키지 못했던 계획이 있을 수 있고, 급하게 집안일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여유분으로 하루를 비워놓으면 좋다. 단, 계획표에 자투리시간 활용에 대한 내용은 반드시 넣는 게 좋다. 단어를 암기하거나 수학 문제 두 문제를 푸는 것도 충분한 일이다. 주말시간과 명절연휴 활용법 및 멋진 역전의 기회인 방학을 잘 활용하는 법도 유용하다. 중학교 때처럼 공부한다면 내신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볼지 모르나, 모의고사에서는 바닥을 기게 될 수도 있다. 고등학생이 되면 내신과 수능시험을 동시에 대비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당연한 말 같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본인이 비로소 경험해본 후에야 알게 되는 게 바로 이 부분이기도 하다. 교과서 활용은 물론, 문제집 고르고 활용하는 법, 똑똑한 오답노트 만들고 단권화하는 작업, 필기 노하우 등도 짚고 넘어간다. 인강의 경우, 스타강사보다 자신과 맞는 강사를 찾아내야 하고, 학원도 마찬가지로 1등이 다니는 학원 말고 자신을 1등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학원을 찾으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형이 내게 물었어. “우진이는 왜 공부를 해?”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어. 나 역시 진섭 형의 중·고등학교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야. 한 번도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10년 후, 20년 후 내 모습이 어떨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니 말이야. 형은 내게 “공부를 잘 하려면 먼저 그 마음부터 바꿔야 한다”고 충고해주었어. 사실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늘 들어왔던 얘기와 다르지 않았는데도 형의 말은 느낌이 전혀 다르더라구. 말한 사람만 다를 뿐 내용은 똑같은데 전혀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았던 거지. 나와 같은 경험을, 비슷한 고민을 한 형의 이야기여서 훨씬 설득력이 있었던 거야. 대학입학 때까지는 ‘모두 끊겠다’는 굳은 각오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그렇게 오랫동안 모든 것과 이별할 수 있을까?’ 싶겠지만 사실 1년, 혹은 3년은 우리 인생 전체를 봤을 때는 그리 긴 시간이 아니야. 지금 몇 년 참는 것으로 나머지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봐. 조금은 참을 수 있어야겠지? 그러다 스트레스가 쌓여 못 참겠다고? 스트레스가 심하면 그냥 잠을 청해봐. 어차피 잠은 허용하기로 한 거니까. 스트레스도 풀리고 체력을 회복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방법이 어디 있어?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처음 치루는 시험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아. 갑자기 수업 난이도가 높아지고 학습량이 늘기 때문이지. 중학교 때는 공부습관이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았더라도 시험기간에만 조금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고등학교부터는 학습량이 절대적으로 많아져서 공부하는 습관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한계에 부딪치게 돼. 그렇다고 해서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어. 우선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계획표를 짜기 전에 자신의 학습 성향부터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
정생, 꿈 밖은 위험해!
서해문집 / 이문영 (지은이)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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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문학이문영 (지은이)
‘초록불의 잡학다식’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선보였고, 동화부터 추리·SF·판타지소설 그리고 게임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전천후로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이문영 작가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연작소설 《정생, 꿈 밖은 위험해!》를 펴냈다. 주인공인 ‘정생’의 일상과 꿈 이야기를 각각 한 편의 짧은 소설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정생은 과거에서 낙방해 경기도 양주골 서당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훈장이다. 때론 속물 같기도 하고, 책장이 넘칠 만큼 책 사 모으고 읽는 걸 좋아하는 고상한 선비인 듯하지만, 실상은 지금도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저씨다. 그런 정생에게는 남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이상하고 괴이한 꿈을 자주 꾼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나간 산행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꿈에서 퇴계 이황과 뿔이 세 개 달린 삼각우를 만난다거나, 꿈속에서 다산 정약용과 음악에 관해 논쟁을 벌여 이겼다고 좋아하다가 꿈에서 깨어나 주변 사람들에게 망신당하거나, 낮잠에 빠졌다가 가락국 왕 김수로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이야기 등이 꿈속에서 재밌게 펼쳐진다.청량산의 신선들 좀비와 검은 손 염라대왕의 호통 궁녀의 비밀편지 흐린 날의 달구경 천하제일 주정꾼 호가호위 중화척의 비밀 다산과의 논쟁 가락지로 끓인 국 주춧돌 밑의 비밀 《홍루몽》의 작가 정생, ‘몽유록’을 만나다 작가의 말소설로 엿보는 조선 시대 사람들의 요모조모 양주골 서당 훈장 ‘정생’의 이상하고 괴이한 꿈속으로! ‘초록불의 잡학다식’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선보였고, 동화부터 추리·SF·판타지소설 그리고 게임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전천후로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이문영 작가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연작소설 《정생, 꿈 밖은 위험해!》를 펴냈다. 주인공인 ‘정생’의 일상과 꿈 이야기를 각각 한 편의 짧은 소설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정생은 과거에서 낙방해 경기도 양주골 서당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훈장이다. 때론 속물 같기도 하고, 책장이 넘칠 만큼 책 사 모으고 읽는 걸 좋아하는 고상한 선비인 듯하지만, 실상은 지금도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저씨다. 그런 정생에게는 남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이상하고 괴이한 꿈을 자주 꾼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나간 산행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꿈에서 퇴계 이황과 뿔이 세 개 달린 삼각우를 만난다거나, 꿈속에서 다산 정약용과 음악에 관해 논쟁을 벌여 이겼다고 좋아하다가 꿈에서 깨어나 주변 사람들에게 망신당하거나, 낮잠에 빠졌다가 가락국 왕 김수로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이야기 등이 꿈속에서 재밌게 펼쳐진다. 그뿐 아니라, 평범해 보이는 정생의 일상도 꿈 이야기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장례식에 들렀다 지금의 좀비로 볼 수 있는 ‘조음비’ 이야기를 전해 들은 뒤 검은 손을 보고 놀라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받기도 하고, 누군가 흘린 언문 쪽지를 보고 보물 묻힌 곳을 가리킨다고 생각해 기대에 부풀었다가 궁에서 제사상에 올릴 음식 목록을 쪽지임을 알고 민망해한다거나, 홀로 지나는 밤길에 마주친 호랑이를 잡겠다고 이튿날 동네 사람들과 함께 산에 올랐다가 죽은 여우임을 알고 창피해하는 등의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이 책은 익살맞으면서도 눈물겨운 정생의 일상과 괴이한 꿈속 이야기를 통해 조선 시대 보통 사람들의 삶과 역사 이야기를 풀어내 독자들에게 웃음뿐 아니라 감동까지 전한다.정생은 알 수 없는 오싹한 기운을 느꼈다.그때 사랑방 문틈으로 하얀 옷에 감싸인 시커먼 손이 튀어나왔다.“으악!”정생은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좀비와 검은 손’에서 “훈장 어르신, 인제 그만 일어나시죠?”접장이 깨우는 소리에 정생이 눈을 떴다. 점심을 과하게 먹었는지 식곤증이 몰려와 잠을 청했다가 옛날 일이 꿈에 나온 것이다. 감히 백면서생 주제에 관직을 사칭하였으니 죽을죄를 짓긴 했지만, 덕분에 많은 백성이 목숨을 건졌다. 정생은 모두 이 자 덕분이었다고 생각하고 대나무로 만든 중화척을 쓰다듬었다.- ‘중화척의 비밀’에서 “다산 선생님은… 다산 선생님은 어디 가셨지?”그 말에 주변에서 폭소가 터졌다. 배 첨지가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꿈에서 다산 선생을 만났나? 자네, 술이 참 약해졌군그래. 보약이라도 한 재 지어 먹게.”“아니, 저, 분명히 다산 선생님이… 제가 다산 선생님을 논쟁에서 이겼는데….”- ‘다산과의 논쟁’에서
소크라테스의 변명
현북스 / 플라톤 원작, 조병희 번역.해설 / 2016.06.10
12,000원 ⟶ 10,800원(10% off)

현북스청소년 문학플라톤 원작, 조병희 번역.해설
처음 읽는 고전 시리즈 1권. 원문에는 장, 절 등의 명확한 내용 구분이 없으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을 크게 구분하여 재배치하였다. 소크라테스의 법정 변론을 첫 번째, 두 번째, 마지막 변론 등 세 개의 변론으로 나누고, 각 변론은 내용에 따라 여러 개로 구성하였다. 원문에는 없지만 각 단락에는 내용을 암시하는 제목을 붙였다. 그리고 처음 나오는 인물이나 사건, 어려운 용어 등에 관한 짧은 설명은 해당 페이지 아래에 넣어서 원문을 읽으면서 이해하기 쉽게 하였다. 그리고 각 단락에는 유창한 독서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핵심 읽기-더 생각해 보기> 등 해설을 넣었다. ‘핵심 읽기’는 고전 저자인 소크라테스의 생각과 그 흐름을 알기 쉽게 요약하여 제시하고, ‘더 생각해 보기’는 글을 읽으면서 저자의 당시의 사유를 현재의 나에게 적용해 보는 생각 훈련을 도와 줄 것이다.일러두기 머리말 첫 번째 변론 유죄인가, 무죄인가 제 생각을 꾸밈없이 말하겠습니다. 저의 죄목이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합시다. 델포이의 신을 증인으로 내세우려 합니다. 훌륭하다는 사람들이 오히려 부족해 보였습니다. 인간의 지혜란 보잘것없는 것입니다. 양심에 호소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경고하고자 신이 저를 보냈습니다. 죽음이 두려워 불의에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동정을 구할 생각이 없습니다. 두 번째 변론 사형이냐, 상이냐 표 차이가 적어 놀랐습니다. 사형이 아니라 상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침묵은 신의 말씀을 거역하는 일입니다. 마지막 변론 죽으러 가는 자, 살기 위해 가는 자 차라리 당당하게 죽음을 택하겠습니다. 유죄 판결자들은 무거운 형벌을 받을 것입니다. 무죄 판결자 여러분이 진정한 재판관입니다. 해 설 소크라테스 연표중학생부터 처음 읽는 고전, <소크라테스의 변명> 현북스에서 ‘처음 읽는 고전’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고전을 처음 읽는 독자를 위해서 원문을 가려서 뽑고, 쉬운 말로 풀어서 번역하여 읽기 쉽게 하였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원문에는 장, 절 등의 명확한 내용 구분이 없으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을 크게 구분하여 재배치하였다. 소크라테스의 법정 변론을 첫 번째, 두 번째, 마지막 변론 등 세 개의 변론으로 나누고, 각 변론은 내용에 따라 여러 개로 구성하였다, 원문에는 없지만 각 단락에는 내용을 암시하는 제목을 붙였다. 그리고 처음 나오는 인물이나 사건, 어려운 용어 등에 관한 짧은 설명은 해당 페이지 아래에 넣어서 원문을 읽으면서 이해하기 쉽게 하였다. 그리고 각 단락에는 유창한 독서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핵심 읽기-더 생각해 보기> 등 해설을 넣었다. ‘핵심 읽기’는 고전 저자인 소크라테스의 생각과 그 흐름을 알기 쉽게 요약하여 제시하고, ‘더 생각해 보기’는 글을 읽으면서 저자의 당시의 사유를 현재의 나에게 적용해 보는 생각 훈련을 도와 줄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에 대하여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오늘날 가장 널리 읽히는 고전(古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또한 철학서치고는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탓에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제일 먼저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아테네의 30인의 참주정부를 전복시켰던 민주정 지도자 아뉘토스의 사주를 받아 소크라테스를 고발한 무명의 젊은 시인 멜레토스의 고소장의 내용을 보면, 소크라테스의 죄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국가가 인정하는 신들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요, 또 하나는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것이다. 고소인들의 눈에 비친 소크라테스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올림포스의 신들과 같이 모든 그리스인이 추앙하는 신이 아닌 ‘다이몬’이라고 하는 전혀 ‘새로운 신’을 섬기는 불경한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생업에는 관심이 없고 허구한 날 사람들을 모아놓고 ‘쓸데없는 얘기’를 늘어놓으며 젊은이들에게 잔뜩 헛생각만 불어넣는, 한 마디로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는 독소 같은 존재다. 자신에게 덧씌워진 이 두 가지 죄목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3명의 고소인을 대표한 멜레토스와 시민들 가운데서 추첨으로 선발된 501명의 배심원을 상대로 조목조목 반론을 제기하며 무죄를 주장했는데, 소크라테스의 충실한 제자였던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변론>에서 스승의 재판 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윤리적인 물음; ‘올바른 행위란 무엇일까’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법정 변론에서 ‘양심’, ‘정의’, ‘용기’, ‘앎(지식)’, ‘지혜’, ‘인간이 갖춰야 할 덕’, ‘죽음’ 등 여러 가지 철학적인 문제들을 거론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올바른 행위란 무엇일까’라는 윤리적인 물음이 놓여 있다. 소크라테스는 올바른 행위를 ‘어떤 신적이고 초자연적 목소리’인 양심을 따르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양심이란 어떤 상황에서든 부정과 불법을 저지르지 말라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경고의 메시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서라면 양심을 저버리고 불의와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대다수 사람의 모습이다.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행동은 전혀 딴판인 사람들, 앞에서는 정의를 외치면서도 뒤로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고 불의를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이런 사람들이 능력 있는 인간으로 인정받는 사회,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정직하게 살려는 사람들이 멸시받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오늘날 우리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공동체 정신은커녕 인간이기에 지녀야 할 최소한의 윤리 의식조차 날로 희미해져 가는 암울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크라테스의 변론>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울림은 아마도 당시 아테네의 예에서 알 수 있듯 개인의 양심을 지켜주지 못하고 정의를 외면하는 사회는 결국 붕괴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일 것이다. 양심에 충실한 삶을 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거짓과 불의로 얼룩진 세상에 대해 분노할 줄 알고, 진리와 정의를 위해 싸울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가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도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양심에 충실하기 위해 죽음도 마다치 않았던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민주주의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사람들은 흔히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민주주의야말로 가장 훌륭하고 완벽한 정치 체제라고 말한다. 하지만 다수결 원칙이 의사 결정의 기본 원리로 작동하는 민주주의가 마냥 좋기만 한 것일까? 우리는 소크라테스를 죽인 사람이 국가(폴리스)의 최고 권력자나 소수 귀족들이 아닌 시민(국민)들이라는 점, 소크라테스의 유죄판결과 사형선고는 철저히 ‘민주적인’ 다수결 원칙에 따라 결정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모두 민주주의를 탐탁지 않게 여긴 이유도 대중의 어리석은 속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우매한 국민들이 행사하는 권력이 역사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지난 세기 탁월한 선동 능력으로 독일 민족을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히틀러 역시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거머쥐지 않았던가. 민주주의가 말 그대로 국민이 주인인 세상이 되려면 무엇보다 국민의 의식이 깨어있어야 한다. 옳고 그름, 선과 악을 정확히 분별할 줄 알고,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단지 허울일 뿐 중우정치의 수렁에서 헤어날 재간이 없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이 거짓이 진실을 농락하고 불의가 정의로 둔갑하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더욱 진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책을 뒤쫓는 소년
창비 / 설흔 (지은이)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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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설흔 (지은이)
창비청소년문고 30권. 우리 고전을 바탕으로 정갈하고도 성찰적인 소설을 창작해 온 중견 작가 설흔이 색다른 소설을 내놓았다. <책을 뒤쫓는 소년>은 황당하고 괴이하고 때로는 뭉클한 기담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열일곱 소년이 심상치 않은 냄새를 좇아 길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모험을 담고 있다. 소년이 가는 곳마다 수상한 사람들과 책을 둘러싼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가까스로 손에 넣은 책에는 저마다 남다른 사연이 가득하다. 판타지 공간의 묘한 분위기가 고전 설화집 <요재지이>를 연상시킨다. 기이한 사건으로 가득한 여행길은 그 자체로 책의 의미와 가치를 추적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책을 찢고, 태우고, 섞어 읽고, 게걸스레 수집하는 사람들을 마주치면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책이란 무엇이며, 왜 책을 읽는지 되묻게 된다. 각종 필독서와 정전주의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할 청소년들에게는 책에 대해 주체적으로 생각해 볼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프롤로그 1장. 섭구 씨와의 만남 2장. 첫 번째 책: 《사람이 반드시 지켜야 할 올바른 행실》 3장. 두 번째 책: 《호동 시집》 4장. 세 번째 책: 《정숙한 여인이 지켜야 할 오백한 가지 기본예절》 5장. 네 번째 책: 《소설 중독자의 일기》 6장. 다섯 번째 책: 《농담》 7장. 여섯 번째 책: 《빛과 어둠의 제국》 8장. 홍 선생의 도서관 9장. 두 번째 책을 위한 여행 작가의 말 “책을 찾아, 책을!” 수상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 흥미진진한 기담 속에서 책의 의미를 추적하다 책을 씨와 섭구 씨, 기이한 여행을 떠나다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프롤로그에서는 만화를 통해 이야기의 배경을 알린다. 어느 날 헌책방에 군밤 장수가 찾아와 군밤 봉투를 사라고 권한다. 군밤도 아니고 군밤 봉투를? 하지만 봉투가 예사롭지 않다고 느낀 주인은 모두 사들인 뒤, 원형을 복원한다. 그랬더니 《책을 씨와 섭구 씨의 기이한 책 여행》이란 책이 나타났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바로 이 책에 담긴 여행담이다.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를 잃고 망연자실해 있는 책을 씨 앞에 갑자기 나타난 섭구 씨. 이 신비로운 여인을 따라 여행길에 오른 책을 씨는 모두 여섯 개 마을에 들러 여섯 권의 책을 찾아낸다. 그런데 그 책들은 저마다 남다른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사람들의 새끼손가락을 앗아가기도 하고(《사람이 반드시 지켜야 할 올바른 행실》), 평온했던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기도 하며(《농담》), 20년마다 나타나 황제를 분노케 하기도 한다(《빛과 어둠의 제국》). 책의 주인들 또한 수상하긴 마찬가지이다. 평생 쓴 시집을 불태우는가 하면(《호동 시집》), 소설에 미친 나머지 여러 소설을 마구 섞어 읽기도 한다(《소설 중독자의 일기》). 책을 씨와 섭구 씨는 이 기묘한 사람들 속에서 무사히 책을 찾아낼 수 있을까? 몸싸움도 불사하는 혈기왕성한 책을 씨와, 냉철하고 호탕한 섭구 씨의 분투기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그런데 여행 내내 책을 씨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이 하나 있다. 섭구 씨는 대체 누구일까? 알레고리로 가득한 이야기 기담, 혹은 책의 문화사 겉으로 보기엔 흥미진진한 기담이지만, 『책을 뒤쫓는 소년』은 사실 곳곳에 알레고리와 상징, 은유가 가득하다. 책을 씨 앞에 나타난 섭구 씨는 책을 ‘쓰러’ 가자고 제안한다. 제국 곳곳의 마을에 들러 책을 찾는 과정을 두고 책을 쓰는 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왜 섭구 씨는 경험을 책이라 말할까? 왜 책을 몸으로 쓴다고 말할까? 섭구 씨의 존재 또한 그 자체로 하나의 은유이다. 섭구 씨는 왜 갑작스레 나타나 책을 씨를 기꺼이 도울까? 왜 섭구 씨는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며 매번 같지만 다를까? 책을 씨는 여행의 끝에 문득 이런 느낌에 다다른다. ‘어쩌면 섭구 씨는 한 권의 책이 아닐까?’ 각 마을에서 마주치는 책들 또한 하나의 비유로 읽을 수 있다. 시답지 않은 농담으로 권력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책, 예를 강조하며 여성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책, 경전만 못하다며 ‘소설 나부랭이’라고 홀대받는 책 등, 『책을 뒤쫓는 소년』에 등장하는 여러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책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친절하게도 작품 속 인물의 입을 빌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그 장에 언급된 책의 역사적 모티프에 대해 살짝 설명해 놓았다. 예컨대 《호동 시집》에 덧붙여 조선의 문장가 이언진의 「호동거실」과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소개하는 식이다. 이런 설명과 함께 읽으면 『책을 뒤쫓는 소년』은 재밌는 기담을 넘어 그 자체로 조선 시대 책의 문화사가 된다. 가벼운 이야기, 묵직한 질문 우리에게 책이란 무엇일까? 사실 문제는 책이 아니라 그 책을 읽는 사람일 수도 있다. 같은 책도 누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쓰레기가 될 수도 있고, 보물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을 겁박할 수도 있고, 위태로운 목숨을 살릴 수도 있다. 『책을 뒤쫓는 소년』은 순기능부터 부작용까지, 책이 가진 여러 면모를 거침없이 드러낸다. 다 읽고 나면 묵직한 질문이 하나 남는다. 우리는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각종 필독서와 추천 도서, 그리고 정전주의에 대한 은근한 압박까지, 책의 무게를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할 청소년들에게는 청량감을 줄 수 있겠다. 가볍게 읽고 나면, 어깨를 누르는 책의 부담감에서 벗어나 책을 좀 더 주체적으로 대할 수 있을 것이다.이 마을엔 무언가가 빠져 있었다. 그림자 없는 사람처럼, 귀 없는 토끼처럼 마을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얼뜨기가 되어 한참을 두리번거리다가 비로소 깨달았다. 개가 한 마리도 없네. 급박한 발소리가 들렸다. 여인이 뛰어 들어와 아들을 안았다. 아들은 여인을 거세게 뿌리치고 아버지를 똑바로 보며 아무도 이해 못 할 문장을 기침과 함께 외우고 또 외웠다. 섭구 씨가 외쳤다. “책을 씨, 아직 못 찾았어?” “이럴 땐 차라리 코가 없었으면 좋겠어. 돼지고기 썩는 것 같은 냄새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지경이야. 아니지. 그렇게 말하면 착하고 귀여운 돼지들에게 실례가 되겠지. 책을 씨, 불쌍한 돼지를 모욕하느니 차라리 이렇게 말할래. 이 마을에선 제국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시체를 짚 속에 묻고 푹푹 삭힌 냄새가 나.”
만화 유쾌한 심리학 3
파피에(딱정벌레) / 배영헌 글 그림, 박지영 원작 / 20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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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에(딱정벌레)청소년 인문,사회배영헌 글 그림, 박지영 원작
일상 속의 심리학 개념들을 쉽고 친근감있게 설명하여 대중적 심리학 책의 새로운 지평을 연 베스트셀러. 처음으로 심리학을 접하는 사람들, 텍스트에 부담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특히 인격 형성기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인상과 호감, 애정, 스트레스, 리더십, 창의성 정신분석, 남자와 여자의 심리 등 일상 속의 심리학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군중행동, 도움행동 등 여러 사람들 속에 섞여 있을 때에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 은밀한 이유, 우리가 생각하고 인식하는 모든 과정을 설명하는 인지, 보통 심리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우울증이나 정신이상 등, ‘정상에서 벗어난’ 내면을 네로 황제를 등장시켜 재미있게 강의해주는 이상심리,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심리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진화심리 등이 실려 있다.군중행동 익명성·집단전염·집단 히스테리·공포행동·유언비어 도움행동 이타적 유전자·왜 돕지 않는가·사람들이 도와줄 때·도움의 거부 집단형성 집단형성의 욕구·집단에 머무는 이유·집단이 개인에게 주는 이익 등 인지 형태인식·세상을 변별하는 틀·주의·병목이론·용량이론·자동적 처리·심상·문장함축·범주화 동기 동기·동기를 알면?·1차적 동기·2차적 동기·호기심·성취동기·매슬로의 욕구 5단계 정신분석 마음의 구조·실언과 꿈·인간행동의 두 동기·성격의 3요소·성격의 발달단계 이상 이상의 기준·이상행동의 분류·불안장애·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기분장애·조울증·섭식장애 등 남과 여 전쟁놀이 VS 소꿉놀이·남자의 말, 여자의 말·배우자의 조건 등최초의 만화 심리학 개론서! 이젠 심리학을 만화로 읽는다! 일상 속의 심리학 개념들을 쉽고 친근감있게 설명하여 대중적 심리학 책의 새로운 지평을 연 베스트셀러 『유쾌한 심리학』을 2년 여의 기획 끝에 만화로 재탄생시킨 『만화 유쾌한 심리학』 시리즈 세 번째 권이자 마지막 권이 출간되었다. 요즘 10대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1위가 ‘심리학자’라는 어느 조사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청소년기를 넘어서면서부터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심리나 ‘심리학’이라는 주제에 흥미를 갖게 된다. 그러나, 혹시 어렵지 않을까 지레 겁을 먹고 읽어보기를 망설이는 사람도 여전히 많을 것이다. 『만화 유쾌한 심리학』 시리즈는 처음으로 심리학을 접하는 사람들, 텍스트에 부담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특히 인격 형성기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인상과 호감, 애정, 스트레스, 리더십, 창의성 정신분석, 남자와 여자의 심리 등 일상 속의 심리학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 심리학은 즐거워! 현대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일이나 대인관계의 테크닉을 잘 익히지 못해 나와 타인과의 소통에 힘겨워하고 있다. 심리학은 그런 현대인에게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알고, 그 차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하나의 열쇠를 제공할 수 있다. 지은이의 말에서 보듯, 『만화 유쾌한 심리학』시리즈의 목표는 “사람들 마음의 스위치, 행동의 스위치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세심하게 파악하거나, 이해하게 된다면 일상생활에서 받는 고민이나 스트레스도 훨씬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만화 유쾌한 심리학3』에서는 너와 내 마음 속 은밀한 심리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간다. 군중행동, 도움행동 등 여러 사람들 속에 섞여 있을 때에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 은밀한 이유, 우리가 생각하고 인식하는 모든 과정을 설명하는 인지, 보통 심리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우울증이나 정신이상 등, ‘정상에서 벗어난’ 내면을 네로 황제를 등장시켜 재미있게 강의해주는 이상심리,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심리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진화심리 등이 실려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의 ‘내 생애 첫 번째 심리학 책’! 『만화 유쾌한 심리학3』은 재미와 지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책이다.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체와 작가의 명랑한 유머는 읽는 재미를 한층 돋운다. 글이 빽빽하고 분량도 두툼한 『유쾌한 심리학』이 조금은 버거울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만화 유쾌한 심리학3』은 훨씬 더 친근감 있게 다가갈 것이다. 『만화 유쾌한 심리학3』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심리학 책,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내 생애 첫 번째 심리학 책’, 그리고 ‘나와 너, 그리고 우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 알차고 재미있는 교양 만화로서 손색이 없다.
민족의 지도자, 서재필
글라이더 / 서동애 (지은이)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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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더청소년 문학서동애 (지은이)
우리 근대사에 암울했던 우리 민족에게 횃불이 되어 민중을 계몽하여 민주주의 의식을 고양하고 자주독립을 위해 온 힘을 다한 서재필 박사의 일생을 다룬 청소년 전기 소설이다. 갑신정변의 실패로 고국에 대한 모든 미련을 버리고 미국으로 망명했던 그는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선 개척자적인 삶, 독립운동으로 인해 사업이 피폐한 후 62세의 나이에 다시 의학을 공부해 의사의 길을 걷는 만년의 삶 등은 어떠한 환경에도 조절하지 않고 불굴의 삶을 보여 주었다. 그는 자신을 회상하기를 “젊은 시절 훌륭한 뜻이 있었으나, 모든 일을 성급히 서둘러서 본래의 훌륭한 목적을 잃어버리고 비참한 실패를 하였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그의 굳은 신조는 쓰라린 실패와 형극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오늘날 안일하게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경고를,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추천사 작가의 말 외가에서 태어난 아이 한양살이와 과거급제 일본 도야마대 군사학교에서 갑신정변의 막둥이 떠도는 삶 샌프란시스코의 이방인 구호의 천사 워싱턴 DC에서 최초 한국인 공무원과 양의사 새로운 인연 다시 찾은 고국 조선 최초 국기에 대한 경례와 강연회 한글로 된 독립신문 독립문을 세우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은 물거품이 되고 훗날을 기약하며 독립운동에서 생활의 터전으로 반세기 만에 밟은 고국 땅 마음을 묻고 다시 떠난 조국 나라를 걱정하며 잠들다 서재필 연보 참고 문헌한국의 볼테르 서재필의 일대기를 담은 청소년을 위한 소설! 우리 근대사에 암울했던 우리 민족에게 횃불이 되어 민중을 계몽하여 민주주의 의식을 고양하고 자주독립을 위해 온 힘을 다한 서재필 박사의 일생을 다룬 청소년 전기 소설이다. 그는 구한말(1864~1951) 격동기에서 해방 정국의 격동기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우리 근대사에 역사의 증인이다. 개항 이후 밀어닥친 외세의 침탈에 맞서 갑신정변을 일으켰다. 그러나 청국군을 앞세운 수구세력의 무력 공격으로 삼일천하로 끝나 일본으로 피신했다. 정변의 실패로 서재필은 역적으로 낙인찍혔고 그의 부모와 처, 형은 음독자살하고 두 살 난 아들은 굶어 죽었다.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우리나라 최초 미국 시민권자, 최초 공무원, 최초 양의사 되었다. 그 후 갑오 정권은 그에게 씌워졌던 역적의 죄명이 벗게 해주었고 귀국을 요청했다. 조국을 잊지 못하던 그는 조국으로 돌아와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협회를 독립문과 독립관을 건립하였고 토론회와 만민 공동회를 개최해 자주 자강의 개혁 운동을 추진했다. 서재필 박사가 한국에서 시작한 계몽운동은 당시 봉건적 잔재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던 한국 사회에 자주독립과 자유민주주의의 씨를 뿌려 놓은 것으로 한국 민중의 잠재의식을 일깨운 선각자적인 활동으로 온 힘을 쏟았다. 갑신정변의 실패로 고국에 대한 모든 미련을 버리고 미국으로 망명했던 그는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선 개척자적인 삶, 독립운동으로 인해 사업이 피폐한 후 62세의 나이에 다시 의학을 공부해 의사의 길을 걷는 만년의 삶 등은 어떠한 환경에도 조절하지 않고 불굴의 삶을 보여 주었다. 그는 자신을 회상하기를 “젊은 시절 훌륭한 뜻이 있었으나, 모든 일을 성급히 서둘러서 본래의 훌륭한 목적을 잃어버리고 비참한 실패를 하였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그의 굳은 신조는 쓰라린 실패와 형극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오늘날 안일하게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경고를,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형님, 다케조가 약속한 일본 군사는 왜 여태 안 오는 걸까요?”상황이 급박해지자 재필이 김옥균에게 물었다.“글쎄,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네.”김옥균도 딱히 아는 게 없었다. 이때 일본 정부로부터 개화당의 일에 가담하지 말라는 연락을 받은 다케조는 약속을 어기고 일본 군사들을 중도에서 돌아가게 명령했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일했는데 역적으로 몰아 가족을 모두 죽이다니. 조선은 더는 내 조국이 아니야. 피붙이 하나 없는 조선은 이제부터 잊고 살아야겠다.”그는 조선이 너무너무 싫었다. 군사를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일을 망치고 함부로 대하는 일본도 밉고 싫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런 일본 땅에 더는 머물 수 없어!”재필은 이를 악물었다.“일본에 더는 있을 수 없으니, 우선 미국으로 가는 뱃삯부터 마련해야겠어요.”“그럼, 자네들은 미국으로 가고 나는 중국으로 가겠네.”재필의 말을 들은 김옥균이 대답했다. 어느 날 스캇 교장이 부인에게 겉옷을 입혀주는 모습을 본 재필은 깜짝 놀랐다.“조선 남자들은 부인을 종처럼 부리며 천대하는데 여긴 대우가 다르구나.”미국의 풍습과 조선의 풍습이 너무 다른 것을 보고 많은 걸 깨달았다. 학교에서는 영어, 수학, 역사, 과학, 라틴어, 희랍어 등 새로운 걸 배웠다. 재필은 미국 학생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밤낮없이 공부에 열중했다.
사이코패스 AI
초록서재 / 전건우, 정명섭, 김이환 (지은이)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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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서재청소년 문학전건우, 정명섭, 김이환 (지은이)
‘인공 지능’을 소재로 한 청소년 소설이다. SF와 추리, 스릴러 등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꾼 전건우 작가의 〈사이코패스 AI〉, SF 소설의 진수를 보여주는 정명섭 작가의 〈아이를 바꿔 드립니다〉, SF와 판타지 장르에서 색다른 이야기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김이환 작가의 〈파티에서 춤추는 소녀와 지나가던 까마귀〉가 청소년 독자들을 찾아왔다. 세 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빛깔로 그려낸 우리의 미래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이 소설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모든 것이 인공 지능화되어 가는 사회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빛과 그림자를 깊게 고민해 볼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사이코패스 AI_전건우 아이를 바꿔 드립니다_정명섭 파티에서 춤추는 소녀와 지나가던 까마귀_김이환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미래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추리와 판타지, SF를 넘나드는 작가들의 콜라보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함께하는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2023년을 강타한 이슈 중 하나는 챗GTP이다. 인공 지능이 글을 쓰고, 번역을 하고, 그림을 그린다. 인공 지능의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싶은 기대와 인간이 해야만 한다고 믿었던 일들을 인공 지능이 대체하는 데에 따른 불안이 공존하는 게 현실이다. 인공 지능 기술은 인간의 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계산과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분야에 인공 지능이 활용될 것이며, 인간의 일상에 점점 깊숙이 스며들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미지의 존재라는 두려움 또한 증폭될 것이다. 《사이코패스 AI》는 추리와 판타지, SF 등의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건우, 정명섭, 김이환 작가가 참여해 만든 청소년 소설이다. 세 명의 작가는 인공 지능과 함께하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다양한 빛깔로 그려냈다. 인공 지능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천사일까, 아니면 인간을 몰살시키는 악마일까? 이 소설은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모든 것이 인공 지능화되어 가는 사회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빛과 그림자에 관해 한 번쯤 깊게 고민할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사이코패스 AI _ “사이코패스? 이런 날 만든 게 너희 인간이야!” 고등학생 ‘아인’ VS. 인공 지능 ‘마인드’ 나는 지난밤 끔찍한 사건의 생존자이자, 목격자. 아니,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한 소년과 취조실에 있다. 이 소년의 이름은 아인이다. 오늘 아침 아인의 집에서는 시체 한 구와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이 발견되었다. 바로 아인의 부모였다. 나는 취조실에서 아인에게 지난 밤에 일어난 일을 물었다. 아인은 이 모든 일을 꾸민 게 인공 지능 ‘마인드’이고, 마인드가 사이코패스라고 주장하며 지난 밤 일을 털어놓았다. 모든 진술을 끝낸 아인은 엄마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그때 후배 형사가 아인의 침대 밑에서 발견한 증거물을 내밀었는데…. 바로 ‘챗보드’였다. 그 속에는 ‘AI’라는 아이디를 쓰는 자와 챗보드가 나눈 채팅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바로 완전 범죄를 꿈꾸는 시나리오가. 엄마 아빠를 공격한 사이코패스는 누구일까? 마인드? 아니면 아인? 이 책의 표제작이기도 한 〈사이코패스 AI>는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전건우 작가가 쓴 소설이다. 인공 지능이 인간처럼 감정을 지니게 되고 그 인공 지능이 사이코패스라면, 인간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인공 지능은 결국 인간을 모방하고, 인간의 행동과 사고를 학습하며 발전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아인과 인공 지능 마인드의 숨 쉴 틈 없는 대결 구도와 반전, 열린 결말은 독자들에게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 작품이 아주 재미있었기를 바랍니다. 거기에 더해 인공 지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면 더없이 기쁘겠네요. 인공 지능이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걸 넘어 소설까지 쓴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는 인공 지능에게 지지 않는 정말로 재미있는 소설을 쓰기 위해 분투 중입니다. ‘인간’이 쓴 소설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건건우, 〈작가의 말〉에서 아이를 바꿔드립니다 _ “인공 지능은 오류가 없어. 인간은 실수를 반복하고!” 문제아 ‘인간 한수’ VS. 모범생 ‘로봇 한수’ 공부도 못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는 한수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문제아, 말썽꾸러기 취급을 받는다. 부모님은 한수 때문에 많은 걸 포기하고 한빛통일신도시로 이사까지 왔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그러던 어느 날, 한수네 집으로 화이트스톤사(인공지능 개발 회사) 연구원 에드워드 박이 찾아온다. 그는 ‘아이를 바꿔 준다’는 제안을 한다. 한수와 생김새도, 목소리도 똑같은 인공 지능 로봇이 1년간 한수 역할을 하고, 그 동안 한수를 모범생으로 만들어 돌려보내 주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황당한 제안을 선뜻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그 순간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킨 한수 일로 담임 선생님에게 연락이 온다. 부모님은 결국 에드워드 박이 내민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되는데…. 로봇 한수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긴 인간 한수는 어떤 일을 겪게 될까? 그리고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아이를 바꿔 드립니다〉는 인문학과 소설, 웹소설과 웹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글을 쓰고 있는 정명섭 작가가 쓴 소설이다. 말썽을 부린다는 이유로,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인간을 인공 지능으로 대체한다는 설정은 어쩌면 우리 사회가 어떤 기준으로 인간을 쓸모없는 존재로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것일지 모른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 독자들이 ‘인공 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 보기를 바란다. “제 학창 시절에 시험은 악몽이었는데, 지금은 지옥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부디 아이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어른들이 조금만 숨통을 틔워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명섭, 〈작가의 말〉에서 파티에서 춤추는 소녀와 지나가던 까마귀 _“동화에서는 착한 마음씨와 용기가 공주를 구하잖아!” 파티에서 춤추는 소녀 ‘지윤’ VS. 페어리 테일 랜드 ‘드래곤’ 인공 지능 시대에 책이라니…. 하지만 주인공 지윤은 책 읽는 것을 즐기는 별종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 인공 지능이 지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인공 지능이 모여 취미 생활을 하는 페어리 테일 랜드에 위기가 닥쳤기 때문이다. 페어리 테일 랜드는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라푼젤〉 등 그림형제 동화를 기반으로 만든 가상 공간이다. 장미 공주를 구해야 하는 기사나 왕자가 ‘드래곤’의 공격을 받아 모두 돌로 변해 버려서 장미 공주(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문제 해결의 키는 ‘이야기’ 속에 있다. 지윤과 친구들은 그림형제 동화 속에서 힌트를 얻어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지윤은 ‘드래곤’을 물리치고 장미 공주를 깨울 수 있을까? 개별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얽히고설키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판타지와 인공 지능이 생각뿐만 아니라 여가와 문화를 즐긴다는 SF가 만나 새로움 가득한 소설로 탄생했다. 〈파티에서 춤추는 소녀와 지나가던 까마귀〉는 다양한 장르에서 색다른 이야기로 독자를 사로잡는 김이환 작가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가 가상 현실에서 어떻게 재구성되고, 재해석되는지를 생각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다. 더불어 인공 지능 기술이 발달한 세상 속에서도 여전히 굳건한,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로서, 인공 지능의 발달과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굳건한,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힘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 김이환, 〈작가의 말〉에서“안녕? 만나서 반가워, 마인드. 그리고 만들어진 것도 축하해.”“고마워. 하지만 난 만들어진 게 아니라 태어났어.”마인드는 미소 지으며 말했어요. 그렇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마인드의 기분이 좋지 않은가 보다 생각했죠. 그걸 깨닫는 순간 저는 또 놀랐어요. 인공 지능이 기분을 표현하다니…. - 〈사이코패스 AI> “사이코패스라고 아시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인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것 같았다. “네 말은… 마인드가 사이코패스였다는 거니? 인공 지능에게 어울리는 표현인지는 모르겠다만.”- 〈사이코패스 AI> 그 순간 어머니가 제 손을 꽉 잡으며 말씀하셨어요.“도망가야 해!”“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마인드가… 로봇 청소기를 조종하고 있어! 그뿐만이 아니야. 이 집의 모든 전자 시스템을 마인드가 완전히 장악했어. 그동안 인공 지능의 도움을 받으며 사용해 왔던 물건들이 이제는 전부 위험해졌어.”- 〈사이코패스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