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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과수원을 지키는 소년
라임 / 윌리엄 서트클리프 지음, 이혜인 옮김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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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청소년 문학
윌리엄 서트클리프 지음, 이혜인 옮김
라임 청소년 문학 시리즈 9권. 2013년에 영국에서 출간되자마자 가디언 문학상과 카네기 메달의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비록 수상의 영예를 안지는 못했지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으면서 세계 여러 나라 말로 옮겨져 많은 독자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또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스라엘 정착촌 아마리아스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던 열세 살 소년 조슈아가 누군가 분리 장벽 밑으로 파 놓은 땅굴을 우연하게 발견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 속으로 끼어들면서 분쟁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저자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실상을 그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냉엄하게 그려냈다. 조슈아는 아홉 살 되던 해에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리브 아저씨와 재혼하면서 아마리아스로 이사를 오게 된다. 아마리아스는 집이나 건물들이 하나같이 새것인 데다 모든 것들이 자를 대고 그은 듯 반듯반듯하다. 그리고 마을 가장자리에는 분리 장벽이 세워져 있어서 그곳을 넘어가려면 반드시 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분리 장벽 근처에서 친구와 공놀이를 하던 중에 그만 축구공이 공사장 울타리로 넘어가 버린다. 조슈아는 축구공을 찾기 위해 공사장 울타리를 넘어갔다가 불도저에 짓밟혀 허물어진 집의 잔해와 한켠에 누군가가 파 놓은 땅굴을 발견한다.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땅굴을 지나 분리 장벽 건너편으로 넘어가는데….아마리아스 정착촌 땅굴 속으로 분리 장벽의 두 얼굴 초록 대문 집 외출 금지령 올리브 과수원을 지키는 소년 잠들어 있는 전쟁터 마지막 기회 거대한 거짓말내 목숨을 구해 준 그 아이가 원수라고? 단지 분리 장벽 너머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부족함 없이 살아가던 열세 살 소년 조슈아, 분리 장벽 밑으로 누군가 파 놓은 땅굴을 우연히 발견하고 호기심에 이끌려 ‘금지된 땅’ 팔레스타인으로 슬쩍 넘어가는데……. 평화를 잃어버린 땅에서 열세 살 소년이 보내는 화해와 공존의 메시지! 이스라엘 출신 작가의 진솔한 양심선언, 분리 장벽의 맨얼굴을 마주하다 《올리브 과수원을 지키는 소년》은 2013년에 영국에서 출간되자마자 가디언 문학상과 카네기 메달의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비록 수상의 영예를 안지는 못했지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으면서 세계 여러 나라 말로 옮겨져 많은 독자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또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스라엘계 영국인 작가 윌리엄 서트클리프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실상을 그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냉엄하게 그려 내었다는 점이다. 작가는 두어 해 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 민족의 후손이라는 사실에 크나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초고를 집필할 당시에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에 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다루어야 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재작년에 팔레스타인 문학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웨스트뱅크를 방문했다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 높디높은 콘크리트 장벽과 완전 무장을 한 채 검문소를 지키는 군인, 그리고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채 분리 장벽 안에 갇혀 버린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되었던 것이다. 작가는 그 후로 몇 달 동안 자신의 초고를 들여다볼 용기를 내지 못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을 한없이 가볍게 다루었다는 죄책감과 자신이 여태까지 옳다고 믿었던 세계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허망함을 감당하기가 너무나 버거웠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그곳의 적나라한 실상을 그 누구보다 솔직하게 이야기 속에 담아내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작품이 바로 《올리브 과수원을 지키는 소년》이다. 윌리엄 서트클리프는 어느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뉴스는 누군가 총을 발사한 바로 그 순간만을 기사화한다. 하지만 웨스트뱅크에서는 아무도 방아쇠를 당기지 않을 때도 무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나는 기자가 아닌 소설가로서 내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소박하게 자신의 학교나 직장에 다니면서 보통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분쟁이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다.” 이 작품은 지금 이 순간 지구상에서 가장 뜨겁게 들끓고 있는 비극적인 분쟁을 다루고 있지만, 곪을 대로 곪아 버린 분노를 성급하게 터뜨리거나 젠체하며 애꿎게 설교를 늘어놓기보다는 그 어떤 작가보다 진솔하고 침착한 목소리로 ‘사실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열세 살 소년이 맞닥뜨린 지독한 현실의 벽, 분리 장벽 《올리브 과수원을 지키는 소년》은 이스라엘 정착촌 아마리아스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던 열세 살 소년 조슈아가 누군가 분리 장벽 밑으로 파 놓은 땅굴을 우연하게 발견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 속으로 끼어들면서 분쟁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조슈아는 아홉 살 되던 해에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리브 아저씨와 재혼하면서 아마리아스로 이사를 오게 된다. 아마리아스는 집이나 건물들이 하나같이 새것인 데다 모든 것들이 자를 대고 그은 듯 반듯반듯하다. 그리고 마을 가장자리에는 분리 장벽이 세워져 있어서 그곳을 넘어가려면 반드시 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분리 장벽 근처에서 친구와 공놀이를 하던 중에 그만 축구공이 공사장 울타리로 넘어가 버린다. 조슈아는 축구공을 찾기 위해 공사장 울타리를 넘어갔다가 불도저에 짓밟혀 허물어진 집의 잔해와 한켠에 누군가가 파 놓은 땅굴을 발견한다.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땅굴을 지나 분리 장벽 건너편으로 넘어간다. 난생처음 보는 풍경에 넋을 놓고 있을 때, 갑자기 한 무리의 아이들이 고함을 지르며 조슈아를 쫓는다. 잡히기 직전에 또래로 보이는 여자아이(릴라)가 나타나 조슈아를 자기 집에 숨겨 준다.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무사히 돌아온 조슈아는, 장벽 너머의 세상과 먹을 걸 달라던 릴라에 대한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 그리고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동물 우리 같은 철창 앞에 끝도 없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서 같은 검문소, 같은 군인, 같은 분리 장벽이어도 이쪽에 사는 사람들과 저쪽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지금껏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이 한없이 낯설게 느껴지면서 깊은 죄책감에 빠져든다. 이스라엘 소년의 속죄, 팔레스타인의 올리브 과수원 지키기 조슈아는 릴라에게 보답하기 위해 식료품을 가지고 다시 땅굴 속으로 들어간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온 것이 아닌지 의심을 받으며 추궁을 당하지만, 릴라네 가족은 이내 의심을 거두고 분리 장벽 너머에 있는 올리브 과수원을 보살펴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리고 릴라 아버지는 조슈아를 땅굴 입구까지 데려다 주다가 그곳을 지키고 있던 아이들에게 무방비 상태로 공격을 당한다. 릴라 아버지가 자기 때문에 곤경에 처한 걸 보고도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조슈아는 릴라네 가족에 대한 속죄의 마음으로 올리브 과수원을 정성껏 돌본다. 온 마음을 다해 죽어 가는 나무를 살려 내고 묘목을 기르며 릴라네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한다. 조슈아의 진심을 완전히 믿지는 못했던 릴라 아버지도 아름답게 가꾼 올리브 과수원을 보고는 끝내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한편, 조슈아가 원수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여긴 새아버지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그동안 정성을 다해 가꾼 과수원을 마구 짓밟는다. 심지어는 올리브나무에 총을 쏘아 깊은 상처를 내자, 조슈아는 나무 앞을 막아서며 강하게 반발한다. 그 일을 계기로 믿음이 더욱 공고해진 조슈아와 릴라네 가족은 그 후에도 갖은 위험을 무릅쓰고 서로를 돕는다. 조슈아가 목숨을 걸고 릴라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약을 가져다주는 장면이나, 조슈아와 릴라가 검문소 앞에서 서로의 안전을 위해 한마디 말도 나누지 못한 채 눈인사로 이별하는 장면은 두고두고 읽는 이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다. 비록 나무는 총을 쏘아 망가뜨릴 수 있어도 조슈아가 품은 희망과 릴라네 가족이 받은 위안, 그리고 그들이 함께 만든 평화는 그 어떤 무력으로도 훼손하지 못한다는 걸 여실히 보여 준다. 환상에서 현실로 건너가는 비밀의 문, 땅굴 이 작품의 실제 배경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의 중심지인 ‘웨스트뱅크’이다. 작품 속에서 주된 배경이 되는 ‘아마리아스(Amarias)'는 ’사마리아(Smaria)‘의 S를 맨 뒤로 옮겨서 지은 이름이다. 결국 아마리아스가 원래는 팔레스타인 땅이었다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작가는 웨스트뱅크를 방문했을 당시에 분리 장벽과 콸란디아 검문소의 풍경이 놀랍도록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철저하게 현실적인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공기를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듯이) 평생토록 ‘자유’를 딱히 의식하지 못할 만큼 더없이 자유롭게 살았기 때문에 더욱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해리 포터》나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판타지 소설에 빈번히 등장하는 ‘문’의 상징성에 빗대어 분리 장벽 밑에다 땅굴을 파 놓았다. 다만 앞의 작품들에서는 현실 세계의 주인공이 문을 통해 환상의 세계로 나아가지만, 이 작품에서는 환상 세계에 몸담고 있던 주인공이 땅굴을 지나 현실 세계로 건너간다. 땅굴을 통과한 조슈아가 장벽 너머 세상을 처음으로 보고 느낀 감정은 혼란과 죄책감, 분노, 무기력함이 마구 뒤섞인 아주 복잡한 것이다. 자신이 그동안 옳다고 믿어 왔던 것에 대한 배신감과 무력감이 폭풍처럼 휘몰아치면서 가치관에 큰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 결국 조슈아는 몇 년 동안이나 침대 밑에 숨겨 둔 채 남모르게 공들여 만들어 온 ‘아마리아스 마을’의 모형을 발로 밟아 뭉개 버린다. 지금껏 진짜라고 믿으며 살았던 자신의 세계가 무너지고 더 이상 무엇이 진짜인지도 알 수 없게 되어 버린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 것이라 하겠다. 작품 말미에서 조슈아는 릴라 아버지의 건강이 위태로워지자 약을 구해서 죽음을 무릅쓴 채 수송차를 타고 다시 장벽 너머로 간다. 그러고 나서 돌아가는 길에 검문소에서 군인들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 뒤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는다. 그렇게 해서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지만 끝까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후회를 하지 않을뿐더러 분리 장벽 너머에 도움을 될 만한 일을 찾아서 배운 뒤 그곳으로 돌아가길 꿈꾸며 행복감에 젖어든다. 어른들이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지도 않고 자신도 딱히 알려고 하지 않았던 지독한 현실의 실체를 마주하고 온몸으로 성장통을 겪어 낸 뒤, 마침내 진정한 자아를 찾고 가치관을 올곧게 세우는 조슈아의 모습이 끝까지 깊고 아름다운 감동으로 긴 여운을 남긴다. 열세 살 소년의 눈물겨운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웨스트뱅크에 평화의 깃발이 나부낄 그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아마리아스 정착촌조슈아는 아홉 살 되던 해에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새아버지와 재혼하면서 아마리아스 마을로 이사를 오게 된다. 마을이 끝나는 구역에는 분리 장벽이 세워져 있어서 그곳을 넘어가려면 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와 공놀이를 하던 중에 그만 축구공이 공사장 울타리로 넘어가 버린다. 조슈아는 축구공을 찾기 위해 공사장 울타리를 넘어가는데……. 모든 것이 납작하게 깔아뭉개져 있었다. 전부 찌부러지고 산산조각이 났다. 그나마 멀쩡하게 남은 거라고는 그 집의 벽 한 면뿐이었는데, 그마저도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었다. 그 외에 나머지 것들은 모두 허물어지고 부서져서 돌무더기처럼 아무렇게나 쌓여 있었다. ……느닷없이 정원 저쪽 끝에서 콩 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는 깜짝 놀라서 얼결에 뒤로 펄쩍 뛰어 물러섰다. 무언가 집 근처를 휙 지나치는가 싶더니, 땅에서 먼지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잠시 후 먼지가 바닥으로 착 가라앉자, 뜻밖에도 네모난 금속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축구공은 돌무더기 사이에 얌전히 놓여 있었다. 공 밑에는 아마도 쿠션 덮개였던 듯한, 다 썩어 가는 빨간색 천 조각이 깔려 있었다. 나는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렸다. 그러고 난 뒤, 공을 주워 들고 금속판 쪽으로 서서히 다가갔다. 금속판은 표면이 꺼칠꺼칠했고 기름때에 찌들어 있었다. 무릎을 꿇고 슬쩍 손을 대 보다가 화들짝 놀라서 얼른 떼었다. 금속판 밑에 뭔가가 있었다! 땅굴 속으로 조슈아는 금속판 밑에서 누군가 파 놓은 땅굴을 발견한다. 겁이 나긴 했지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땅굴을 통과해 분리 장벽 건너편으로 넘어간다. 난생처음 보는 풍경에 넋을 놓고 있는데, 갑자기 한 무리의 아이들이 고함을 지르며 조슈아를 쫓는다. 조슈아가 잡히기 직전에 한 여자아이가 나타나 자기 집에 숨겨 준다. 그 아이가 미소를 지어 보이자 나도 모르게 싱긋 웃음이 비어져 나왔다. 그런데 막상 집을 나설 때가 가까워 오자 속이 뒤집힐 것처럼 울렁거렸다. “여기는 어떻게 왔니?”“땅굴을 지나왔어.”나는 대답을 하면서도 순순히 말해도 괜찮은지 걱정이 되었다. “땅굴이 어디 있어?”“나도 몰라. ……반대편 입구는 아는데 이쪽은 모르겠어. 땅굴에서 빠져나온 다음에 바로 쫓겨 다녔으니까. 여기까지 오는 길은 기억이 안 나. 엄청 멀리 왔는데.”“검문소에는 못 데려다 줘. 난 검문소 가까이 가면 안 되거든.”“검문소가 어딘지는 알려 줄 수 있어?”“지금은 닫혔어. 가도 소용없을걸.”“나는 통과시켜 줄 거야.”“너도 그렇게 가까이는 못 갈 거야.”“그게 무슨 말이야?”“너, 검문소 본 적 없어?”“당연히 봤지.”“그럼 건너가 본 적도 있니?”“당연히 건너가 봤지. 지나가라고 손 흔들어 주던데.”“이쪽에선 안 그래.”“그래도 내가 누군지 보일 거 아냐? 내가 어느 쪽 사람인지.”“아니라니까. 그 사람들도 널 안 볼 거고, 너도 그 사람들을 못 봐. 한번 닫히면 그걸로 끝이야. 그냥 뾰족뾰족한 가시철조망하고 울타리뿐이라고. 우리 얘기를 들어 줄 사람 같은 건 없어. 그런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서 벙커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렇다면 넌 제정신이 아닌 거야.”하마터면 그냥 가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볼 뻔했다. 하지만 왠지 안 들어도 알 것 같았다. 분리 장벽의 두 얼굴조슈아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온 뒤, 벽 너머의 세상과 그 여자아이의 앙상한 몸에 대한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 그러다 검문소에서 동물 우리 같은 철창을 통과하려는 사람들이 끝도 없이 줄을 서 있는 걸 보고는 같은 검문소, 같은 군인, 같은 분리 장벽이어도 이쪽에 사는 사람들과 저쪽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는 걸 깨닫는다. 여기 살면서 ‘원수’에 대한 이야기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그 사람들이 우리에게 하려는 짓은 오직 우리 군대만이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아마리아스에 관한 모든 것이 바로 그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아마리아스를 어디에 어떻게 지었는지, 그리고 분리 장벽과 군인과 검문소가 왜 있는지까지도.그러니까 그 이야기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면 이 세계는 끝나 버리게 된다. 아마리아스에서 원수에 대한 이야기를 모르면 아무것도 모르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손에 스카프를 두르고 꽉 조였다. 손가락이 빨개지다가 점점 보라색으로 변했다. 손톱 색깔도 점점 창백해졌다. 이윽고 손끝이 저려 왔다. 이 스카프로 내 목숨을 구해 준 그 여자아이가 원수라고? 정말로 그 아이가 내 원수일까?
맛있는 중학생활 레시피
지혜나무 / 평리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교학상장 지음 /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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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나무
청소년 문학
평리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교학상장 지음
요리는 식재료로만 하는 게 아니라 각자 개인이 가진 꿈과 수많은 일상의 체험, 독서, 공부법 등 그 재료가 무궁무진함을 보여 주는 책. 이 책에서는 중학교에 재학 중인 15명의 학생들이 그들만의 독서 경험, 자신이 꿈꾸는 미래에 대한 탐구, 학교에서 배워나가는 학과목 등의 재료들로 완성한 자신만의 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세련된 맛은 아닐지 모르나 조금은 서툰 데서 오는 풋풋함과 청소년 특유의 신선함을 만날 수 있다.... 이제는 모모의 수를 늘릴 때이다. 세상은 단순히 빠르게만 일을 처리하고 다른 것은 안중에도 없는 회색 신사를 원하지 않는다. 비록 속도는 조금 느릴지 몰라도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와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배려심을 지닌, 따뜻한 인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규성. 정민혁 <모모>를 읽고 중에서오늘날은 개인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개인 정보를 노리는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는 백신의 보안성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정보 보안 전문가는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백신을 개발하거나, 침투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대응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정보 보안 전문가란 화이트 해커를 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정보 보안 전문가에 흥미가 생기지 않나요?- 김나영 <진로 요리법> 중에서지구의 연평균 기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이유는 태양복사에너지와 지구복사에너지가 같아서 전체적으로 복사평형9)을 이루게 되기 때 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 복사평형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데 그것은 온실 효과 때문입니다.온실 효과는 지구복사에너지가 방출될 때 온실기체에 의해 지표로 다시 돌아와서 지구가 온실처럼 따뜻해지는 것을 일컫는 효과입니다.- 안강필 <지구과학> 탐구 요리 중에서 · 머리말 4 · 작가들의 말 7 I. 꿈의 씨앗이 될 학교생활 요리법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요리하기 (이규성) 15 중학교 내신 요리하기 (이규성) 24 II. 영혼을 따뜻하게 하는 인문학 도서 요리법 지킬박사와 하이드 (전수빈, 박민아) 35 노인과 바다 (류가람, 김나연, 이진주, 박수현, 김나영) 39 탈무드 (배수완, 손현락) 48 모모 (이규성, 정민혁) 54 갈매기의 꿈 (정효정) 57 로빈슨 크루소 (박기성, 안강필) 59 III. 청춘을 빛내주는 진로 요리법 강력계 형사 (김나연) 71 선생님 (배수완) 74 간호사 (류가람) 77 광고 기획자 (박기성) 79 방송편집기사 (박수현) 82 수의사 (김선미) 86 주택관리사 (이진주) 89 검사, 변호사 (안강필) 92 금융 자산 운용가 (박민아) 96 의사 (전수빈, 손현락) 99 큐그레이더, 정보 보안 전문가 (김나영) 105 프로그래머 (이규성, 정민혁) 109 IV. 지성을 채워주는 교과 요리법 국어 소설 (전수빈, 김나연, 류가람, 박민아) 127 시 (전수빈, 김나연, 류가람, 박민아) 130 수필 (전수빈, 김나연, 류가람, 박민아) 133 희곡 (전수빈, 김나연, 류가람, 박민아) 135 문법 (전수빈, 김나연, 류가람, 박민아) 137 영어 단어 속으로 (배수완) 147 회화 속으로 (배수완) 150 문법 속으로 (손현락) 153 과학 화학 (이규성) 157 물리 (정민혁) 162 생물 (박기성) 171 지구과학 (안강필) 177 역사 (정효정, 이진주, 박수현, 김선미, 김나영) 184 V. 그리고, 지친 독자들을 위한 달콤한 디저트 중학교에서 살아남기 (한창훈, 정민혁, 이규성) 223 출처 228
수학의 바이블 유형ON 수학(하) (2023년)
이투스북 / 이투스북 수학개발팀 (지은이)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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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
청소년 학습
이투스북 수학개발팀 (지은이)
<고등 수학 유형서 - 수학의 바이블 유형ON 수학(하)> 모든[온] 유형으로 실력을 밝혀라[ON]! 모든 유형과 문항을 담은 중~중상위권 대상의 유형서 1. All-round 문제집 : 고등 수학의 모든 유형을 담은 유형 문제집 - 학습 부담은 줄이고, 휴대성은 높인 1, 2권 분권 구조 - 선행, 진도, 복습, 과제, 자습, 오답노트, 시험 대비, 특강 등 다양한 커리큘럼에 맞추어 사용 가능한 교재 - 내신 잡는 종합 문제로 유형별 패턴 학습의 단점 극복 및 내신 대비 가능 - 수능, 평가원, 교육청 문항으로 수능 대비 가능 2. 1, 2권의 닮은 꼴 문제 반복 학습으로 아는 문제는 완벽하게! 약점 문제는 100% 내 것으로! - 각 권의 A PART 유사문항 구성으로 복습, 오답노트 가능 - 기출 변형 문항 코너로 수능을 2번 잡는 구조Ⅰ. 집합과 명제 01. 집합의 뜻 02. 집합의 연산 03. 명제 Ⅱ. 함수와 그래프 04. 함수 05. 유리식과 유리함수 06. 무리식과 무리함수 Ⅲ. 경우의 수 07. 경우의 수 08. 순열과 조합<고등 수학 유형서 - 수학의 바이블 유형ON 수학(하)> 수학의 바이블 유형ON 수학(하)가 특별한 이유 1. 수업 시수와 시간에 따라 자유롭게 교재를 분리 또는 합쳐서 사용 가능 2. 1권과 2권의 유사, 변형 문항으로 유형별, 문제별 반복 학습 가능 3. 유형별 학습의 단점(패턴 학습에 젖어 있어 평소 학습에 비해 내신 성적이 낮게 나옴)을 보완하는 중단원별 종합문제 4. 별도의 오답노트가 필요 없는 유형서 - 1권 학습 후 오답 또는 실수 문항에 대한 복습을 2권에서 학습 가능 5. 기출 문항과 기출 변형 문항으로 수능 완벽 대비 수학의 바이블 유형ON 수학(하)의 구성과 특장 1. <1권> 단계별로 실력을 완성해 나갈 수 있는 3 PART 시스템 ① A PART : 각 중단원에 해당하는 내신기출, 모의고사 기출, 수능 기출 등의 문항을 유형별로 정리 ② B PART : 각 중단원별 종합적인 학습 성취도 체크 ③ C PART : 최신 경향의 기출 준킬러 문항까지 수록 2. <2권> 1권의 유사 문항과 수능 기출 및 변형 문항까지 마스터 ① A' PART : 1권과 동일한 유형 + 유사, 변형 문항으로 구성 >>> 의미있는 반복학습 가능 ② B' PART : 출제 빈도가 높은 기출 문제와 기출 변형 문제로 구성 3. 2,000인의 검수를 통한 검증 -전국의 현직 선생님들로 구성된 2,000인 검토단의 검수를 통하여 교재의 구성과 문제의 배열, 내용 오류의 최소화 실현
진짜과학 vs 가짜과학
아이필드 / 툴리오 레제 지음, 김현주 옮김 / 200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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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필드
청소년 과학,수학
툴리오 레제 지음, 김현주 옮김
올해 78세가 된 이탈리아 출신의 저명한 과학자가 청소년들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과학에세이. 프롤로그에서는 예술과 과학에 관한 사색, 선천적인 지병을 안고 과학 연구에 힘을 쓴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 등을 담았다. 두 번째 마당에서는 2000년대 과학이 나아갈 방향을 논하면서 각 부분의 과학, 예컨대 물리학, 생물학, 우주학 등을 살펴보고 중세 이후 갈등을 겪어온 종교와 과학의 최근 화해 경향을 설명한다. 세 번째 마당에서는 ‘과학, 환경, 사회’라는 제목으로 각종 과학 정책에 대한 따끔한 비판을 가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마당이 과학에 대한 태도와 지식을 소개한 글이라면 세 번째 마당의 글은 정치와 과학의 상호 작용에 대해 서술했다. 우리 일상에 영향을 끼치는 정치의 영역에서 현재 이루어지는 이탈리아 과학정책을 꼬집는 글로 우리에게도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프롤로그 01 신세대들에게 보내는 편지 02 내 주변의 과학자들 이야기 03 예술, 과학, 컴퓨터 04 내가 말하려는 것들 05 예방은 최고, 최선의 비즈니스 06 장애인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도시공간 07 생각 속으로 1부 2000년의 과학 1. 2000년의 과학은 어디로 가는가? 01 인트로 02 끝없이 작은 것의 혁명 03 미래학자들이 말하는 과학 2. 뉴턴에서 현재까지, 3세기 동안의 물리학 01 인트로 02 수학과 물리학 사이의 무한대 03 뉴턴과 아인슈타인 04 블랙홀의 영웅 계보 05 신비로운 두 개의 별 06 빛도 하늘을 오염시킨다 07 우주학과 상대성 08 분자물리학은 어디로 가는가? 09 분자 사냥 10 상대성과 양자, 악마와 성수 11 양자론의 텔레파시 12 빛보다 빠르게 3. 스페이스 오디세이 01 인트로 02 우주여행의 미래 03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까지 여행하기 위한 쌍성펄서 04 정말 화성인이 존재할까? 05 형태 없이 다가오는 것과의 만남 06 화성만 없다 4. 예측할 수 없는 과학, 우주학 01 인트로 02 우주에 대한 이론들 03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빛 04 우주는 무슨 색? 05 과학계의 이단자 06 ‘하늘에는 더 많은 것들이 있는데...’ 5. 과학과 종교 01 인트로 02 구세대의 논쟁과 신세대의 논쟁 03 과학자는 형이상학적인 동물? 04 독단주의와의 싸움 05 국가의 생태윤리학에 반대한다 2부 과학, 환경, 사회 1. 비현실적인 환경주의자 01 인트로 02 무지로 인해 지출되는 돈 03 예방처치의 원칙 04 새로운 예언자들 05 진보의 망령 06 ‘벤알트리즈모’의 신비주의 07 누가 환경을 지배할까? 08 현대 자연의 신화 09 환경과 과학의 자유 10 이탈리아 환경보호주의 12계율 11 열역학 에너지 12 고토 의정서 다음에는? 13 자연 친화적 자본주의 14 여러분이 절대 알고 싶지 않은 모든 것 2. 유전자변형식품에 맞선 십자가 01 인트로 02 심판의 날 03 눈을 뜨자 04 녹색당원들의 반과학적 태도 05 극단주의와의 대립 06 러시안 룰렛과는 상관이 없다 07 할아버지의 테스트 08 크레소 경질소맥 09 쓴맛 나는 쌀, ‘리소 아마로’ 10 관료제도의 무기 3. 에너지 문제 01 인트로 02 그날 이후 핵이 사라진 이탈리아 03 체르노빌의 망령들 04 체르노빌 사건 이후의 핵에너지 05 님비 증후군 06 암흑 속을 더듬는 이탈리아 07 핵 발전은 된다, 안된다 08 핵 테러리즘의 ‘진정한’ 위험 4. 이탈리아의 과학연구 01 인트로 02 봉쇄된 과학 03 과학 연구보다 축구가 낫다? 04 CNR의 개혁, 진정한 개혁일까? 05 뒷걸음질 06 박물관은 좋지만, 과장은 금물 07 크루토의 사례 08 우이독경 5. 의학계의 병폐들 01 인트로 02 눈여겨봐야 할 흡연 문제 03 흡연을 나쁘게 이야기하면 정치적으로 불리해진다? 04 모든 담배가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05 인간의 게놈 지도 06 유기체 교환 조각 07 소변 치료의 완벽한 효과? 08 바이러스의 전쟁 6. 대도시의 전설들 01 인트로 02 천재적인 발명, 전자파 03 살가리가 옳았을까? 04 보르돈 법률의 피해 05 쓸데없는 걱정, 우라늄 폭탄 06 정보 바이러스 에필로그 결론을 대신한 아주 짧은 이야기청소년을 위한 과학 에세이 이 책은 올해 78세 된 이탈리아의 유명한 과학자가 청소년들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과학에세이이다. 전체는 세 마당으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마당인 프롤로그에서는 이 글을 쓰는 의미 및 예술과 과학에 관한 사색, 선천적인 지병을 안고 과학 연구에 힘을 쓴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 등을 담았다. 두 번째 마당에서는 2000년대 과학이 나아갈 방향을 논하면서 각 부분의 과학, 예컨대 물리학, 생물학, 우주학 등을 살펴보고 중세 이후 갈등을 겪어온 종교와 과학의 최근 화해 경향을 설명한다. 세 번째 마당에서는 ‘과학, 환경, 사회’라는 제목으로 각종 과학 정책에 대한 따끔한 비판을 가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마당이 과학에 대한 태도와 지식을 소개한 글이라면 세 번째 마당의 글은 정치와 과학의 상호 작용에 대해 서술했다. 즉, 우리 일상에 영향을 끼치는 정치의 영역에서 현재 이루어지는 이탈리아 과학정책을 꼬집고 있다. 다른 나라의 사례일지라도 한 번쯤은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큰 제목을 보면 [1]비현실적인 환경주의자 [2]유전자변형식품에 맞선 십자가 [3]에너지 문제 [4]이탈리아 과학 연구 [5]의학계의 병폐들 [6]대도시의 전설들 등이다. 과학과 정치 [1]에서 저자는 “최근 몇 년 사이 환경문제가 어마어마하게 중요하게 대두되었다. 만약 환경문제가 정말로 “정치적, 사회적 관점에서 출발한 것이라면 과학계에도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면서 환경운동가들이 환경보호의 목적과 참된 의미를 잘못 이해하여 지나치게 광신주의에 빠져 있다고 비판한다. 환경에 대한 논쟁은 다른 무엇보다도 중시되어야 하지만 과학과 연결된, 과학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납세자의 권리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반적으로는 핵, 유전자변형식품, 전자파에 관한 환경론자들의 오해와 그에 관한 대책을 다루고 있다. [2]. 유전자변형식품(GMO)에 관한 토론은 저자가 가장 하고 싶은 일 같다. 그는 GMO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프랑케슈타인 식품’이며 이와 관련된 특허권이 모두 다국적기업의 손에 들어가 있다는 환경론자들의 견해를 소개하면서, GMO 자체는 물론이고 전통적인 농산물과의 공생의 가능성을 막아버리는 환경론자들을 비판한다. 저자는 유전자이식 사탕수수를 개발해 미국의 다국적기업들로부터 ‘해방’된 쿠바와, 13억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GMO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든다. 또 GMO로 인해 세계 기아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며 목축으로 사용되는 방대한 초지가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채소류 농사에 사용되면 환경문제도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3]에서는 에너지 문제를 다룬다. 화석연료가 그 끝을 보이고 있는 지금, 각국마다 대체에너지 개발에 한창이다. 가장 광범위하고 실현성 있는 에너지는 핵인데, ‘체르노빌 사건’은 핵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체르노빌 사건’은 ‘히로시마 핵 폭격 사건’과 오버랩되어 공포심을 가중시켰다. 현재 이탈리아에는 핵발전 에너지가 제로다. 또 에너지 값이 비싸다. 대체에너지 개발도 미흡하다.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같은 대안에너지는 크기에서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이탈리아 정책입안자들은 이웃나라에서 전력을 수입해 쓸지언정 그나마 남아 있는 핵발전소를 폐쇄해버렸다. 핵에너지를 수입하는 나라는 이탈리아에서 불과 수십 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이탈리아의 선동정치가들과 환경론자들은 국경 바깥에 있다는 사실에 ‘자족’하고 있단다. 이에 관한 저자의 비판은 매섭다. [4] ‘이탈리아 과학 연구’에서는 선동정치에 휩쓸리고 있는 이탈리아 과학계가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뒤쳐져 있는지, 그나마 남아 있는 좋은 인력들이 이탈리아 과학 정책 제도에 희생된 채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현실을 다루고 있다. [5] ‘의학계의 병폐들’에서는 이탈리아 의학계의 난맥상을 들여다본다. 프로축구단의 유명선수 한 사람의 몸값보다 못한 지원금을 지적하고, 그나마 그것도 연구비가 아니라 운영비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는다. 또 다국적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담배산업에 대해 환경론자들과 정치인들이 말 한 마디 못하는 배경을 살핀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 10만 명에 달하고 20만 명의 아기들이 부모의 흡연으로 인해 질병을 앓고 있으며 치료비용이 천문학적인 숫자임에도 정치인들은 ‘대중의 권리이자 개인적인 습관 문제’라고 핑계를 댄다고 꼬집는다. 또 정치자금이 아쉬워 흡연이 사회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문제제기를 하지는 않은 채 대기업에 아부하고 있다며 비판한다. [6] ‘대도시의 전설들’에서는 전자파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1979년 전염학과 함께 미국에서 탄생한 ‘전자파 문제’는 실상보다 허상에 의해 지배받고 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꽤 오래전에 나온 연구에 따르면 소아백혈병의 3퍼센트 이상이 전자파 때문이라고 추측하여 이탈리아 전역에서 한 해에 약 450여 명의 백혈병환자가 발생했는데, 그중 약 12명 정도가 전자파로 인해 발병했다는 결론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수치의 10분의 1로 발병확률이 낮아져 1년에 1~2명에 이를 뿐이다.”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전자기장이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전자파를 문제 삼을 때에는 그보다 훨씬 약한 것들을 예로 든다. 앞에서 말했듯이 전자파에 대한 연구가 2만5천 회 이상 발표되었다. 최종적인 결론은, 그런 연구에 쓰인 비용을 의학계의 다른 분야를 연구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나았다는 것이다.”_374~5쪽 생각해볼 만한 구절들 ●오펜하이머가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이렇게 말했다. “그들이 폭탄을 떨어뜨리기는 했는데, 아무도 왜 그랬는지 몰라.” 몇 년 후 격렬했던 분위기가 잠잠해졌을 때 서로를 증오해왔던 오펜하이머와 텔러, 두 경쟁자는 길게 끌어온 싸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펜하이머가 텔러의 도움으로 페르미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기자들은 오펜하이머에게 달려가 둘이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물었다. 오펜하이머는 그만의 독특하고 난해한 언사로 이렇게 표현했다. “전에는 텔러를 친구로 여기지 않았는데, 이제 더 이상 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_23쪽 ●우리에게는 장애인을 최대한 보살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예방을 통해 장애인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훨씬 낫다.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한데, 당연히 과학기술이 그 핵심에 있어야 한다. 우리는 장애예방비용이 치료비용보다 훨씬 덜 든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_41쪽 ●예방이 이 사회를 위한 최고, 최선의 비즈니스라는 사실이다. _42쪽 ●미리 말하거니와 나는 과학의 진보를 무조건 믿는 아둔한 과학자는 아니다. 과학계 인사들도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으며, 여러분도 이제는 그 사실을 이해할 거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 마련이니까. _53쪽 ●현실적인 과학의 진보는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언제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과학이 일부 과학자들이 바라는 것처럼 안전한 진실을 얻었다면 과학은 이미 완성된 것이며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_53~54쪽 ●인간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발전된 과학기술의 산물에만 관심을 기울일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따라올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유쾌하지 못한 양립효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63쪽 ●미래의 과학기술에도 당연히 결점이 있을 것이다. 과학 자체가 완벽해 보인다고 해서 완벽한 해답이나 기적 같은 처방전을 제공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위험을 제한하고 사회적 가치가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현명한 규율이 필요하다. _68쪽 ●‘무한’은 형이상학적 암시가 풍부하게 담긴 종합학문적 개념이다. 형이상학적 암시는 수학과 연결된 수많은 규칙의 다양성 속에서 물리학의 실체가 시작된다는 것이며, 이 물리학적 실체가 다양한 형식으로 변화해 형이상학적 암시가 발생하게 된다. _71쪽 ●무한대의 거대함은 무한대의 극미함과 불가분의 관계로 얽혀 있는 것이다. _73쪽 ●코페르니쿠스 설은 단순히 막연한 관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이제는 절대적이지도 않은 논리다. 또 프톨레마이오스 논리와 비교해서 더 월등한 가치를 찾을 수도 없다. 그런데도 아직 코페르니쿠스 설, 즉 지동설이 이용되고 있는 것은 공식들이 상당히 간단하고 사물에 대한 시각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_80쪽 ●우리의 눈에 보이는 하늘 끝 저 멀리에 있는 물체들은 몇 광년을 날아온 것이기 때문에 현재가 아닌 과거의 모습이므로 천체관측학은 현실적인 학문은 아니다. 어쩌면 우주를 여행하는 것은 시간 속을 여행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_143쪽 ●과학은 한 걸음 물러서서 그것의 이면을 바라보고 스스로를 평가해야 하며, 과학계에서 내놓은 논리를 누군가가 시험하려는 것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_145쪽 ●존스홉킨스대학 천체물리학자 그룹이 우주에 색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백, 수천 개의 은하수 표본을 연구한 결과 우주가 아름다운 터키옥색 빛을 띤다는 걸 확인했다. _151쪽 ●서로 반목하면서 수세기를 보낸 후에야 신학자들은 과학자들이 종파주의자들보다 덜 위험하며, 진지하게 방어태세를 취해야 할 상대는 사이비 종교단체라는 걸 깨달았다. _166쪽 ●성 토마스 아퀴나스가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인간다운 사람이란 ‘추리력을 가진 개체’를 뜻하며, 그 ‘개체’는 절대 나뉠 수 없다는 뜻이고, ‘추리력을 가졌다는 것’은 생각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_171쪽 ●줄기세포가 생체리듬을 역전시키거나 정지시킬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병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없애주는 것이리라. _172쪽 ●과학은 종교의 과오와 미신을 씻어줄 수 있으며, 종교는 과학의 맹목적 심취와 절대적 오류를 씻어줄 수 있다. _179쪽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국가의 생태윤리학에는 반드시 반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_183쪽 ●환경에 대한 논쟁은 그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 하지만 환경은 과학과 연결된, 과학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 또 납세자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전제를 두어야 한다. _188쪽 ●인간의 역사를 초월해 방대한 시간의 터널을 고려해야만 분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환경이다. _217쪽 ●따지고 보면 유전자변형식품(GMO)을 제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자연스럽고 또 올바른 방법이다. 인간 자체가 오랜 세월 동안 유전자 변형 과정을 거친 동물의 한 종류니까. _224쪽 ●절대적인 안정성과 위험의 한계가 없어야 한다는 ‘예방처치 원칙’이라는 비현실적인 개념은 정치적 무기로 악용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각종 개혁을 반대하는 선동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_245쪽 ●절대적인 안정성 또는 위험 제로는 이성적으로 생각해볼 때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광대한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는 그 위협 중 일부분만 제대로 알고 있고, 그것들 대부분의 작동메커니즘은 아직까지 미지수로 남아 있다. _246쪽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채소류를 개발하면 가엾은 동물들을 도살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자연히 가축을 사육하던 땅에서 농사를 지으므로 경작지도 넓어질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자연으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광활한 삼림 속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_257쪽 ●우리는 환경에 대한 토론을 반드시 해야 한다. 하지만 성스러운 종교적 교리를 내세우거나, 과학을 반대하며 한탄하는 위선적인 토론은 하지 말아야 한다. _258쪽 ●소비자는 유전자변형식품(GMO) 정보뿐 아니라 모든 식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 (……) 나는 시장에서 유전자변형식품을 배척한 오만한 행동은 자유주의에 어긋나는 것이며, 시민의 권리를 침범한 무지몽매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_268쪽 ●담배는 마약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위험한 물질이다. 그러나 간섭할 수 없는 물질이다. 흡연은 단순히 인간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것만이 아니라 귀중한 인적 자원을 낭비하게 만든다. _337쪽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지나치게 연장됨으로써 인구가 폭발한다고 해서 연구를 중지해버리면 인류는 (……) 무자비하며 지속적인 자연의 습격에 무방비일 수밖에 없다. 진정 유일한 방어책은 인간의 이성뿐이다. _351쪽
임진록
푸른생각 / 작자미상 지음, 이병찬 엮음 /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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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생각
청소년 문학
작자미상 지음, 이병찬 엮음
한국 문학을 읽는다 시리즈 17권. 임진왜란이라는 사건을 계기로 강하게 솟구친 민족적 응전 의식과 저항 의지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실제의 임진왜란은 패배의 역사인 반면, <임진록>은 승리를 그린 문학이다. 이 작품에서는 선조를 비롯한 사대부들의 무능력과 비겁함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반면, 민중과 의병들이 애국적으로 투쟁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책머리에 임진록 이야기 따라잡기 쉽게 이해하기<한국 문학을 읽는다>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에게 문학 읽기의 기쁨과 인문학적 사유의 힘을 향유하게 하기 위해 기획한 푸른생각의 총서입니다. 원문을 충실하게 싣고, 낱말풀이를 달아 작품의 이해를 돕고, 본문의 중간중간에 소제목을 붙여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 작품의 줄거리를 정리한 이야기 따라잡기, 작품 감상의 핵심을 밝힌 쉽게 읽고 이해하기, 마지막에 작가 알아보기를 붙여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열일곱 번째 도서로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임진록>을 소개합니다. 역사를 이끌어가는 민중의 힘 『임진록』은 임진왜란이라는 사건을 계기로 강하게 솟구친 민족적 응전 의식과 저항 의지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실제의 임진왜란은 패배의 역사인 반면, <임진록>은 승리를 그린 문학이다. 이 작품에서는 선조를 비롯한 사대부들의 무능력과 비겁함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반면, 민중과 의병들이 애국적으로 투쟁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출판사 서평 임진왜란의 상처는 극심한 것이어서 7년의 세월을 끌면서 국력을 모두 소모하였고, 민중은 민족적 울분과 분노를 금치 못하게 되었다. 이처럼 전란을 겪고 세월이 흐르면서 그 분노와 적개심과 회한(悔恨)이 뒤얽혀 지어진 소설이『임진록』이다. 조상이 겪은 뼈저린 체험이 신화화되어 작품으로 탄생했고, 후손들이 다시 자기의 감정에 따라 또 다른 전승담을 보태면서 다양한 여러 이본(異本)들이 양산되었다. 그래서 60여 종에 이르는 이본 간의 내용적 편차도 상당하다. 『임진록』 판본 가운데에는 양반·사대부 계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이본들도 있으나, 대부분의 이본은 민중 계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민중 속을 파고들었던 『임진록』은 일제하에서는 금서(禁書)가 되기도 하였다. 『임진록』은 역사적 체험을 단순히 재구(再構)하는 데 머물지 않고, 사실(史實)을 재경험하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과거를 극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허구적인 재편을 시도한 작품이다. 실제 전쟁에서의 굴욕과 울분을 바탕으로 하여, 적개심과 회한(悔恨)과 반성 등이 뒤얽힌 승전(勝戰)의 문학으로 변모한 것이다. 이것은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유포된 많은 전쟁 설화가 한데 모여서 후일 문자로 정착된 결과로 보인다. 『임진록』은 임란 후 현실에 대한 절실한 반성과 조선조 봉건사회의 변혁, 체질 개선 등을 자각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 며칠 만에 전국토가 유린되는 허탈감 속에서 민중이 당쟁과 부패의 온상이었던 지배 계급을 불신하고, 조정과 민중의 괴리를 절감한 결과이다. 아울러 일본에 대한 적개심뿐 아니라 명나라에 대한 굴욕적 청병 과정, 이여송의 횡포 등을 통하여 자주적인 국방과 국력이 절실함을 보여 준다. 이와 함께 이순신과 권율, 김응서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름없는 사람들의 활약을 통하여 민족의 저력을 과시해 보려는 의도도 확실한 작품이다. 임란의 참패는 작품 속에서 민초들에 의한 통쾌한 승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하여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원동력으로서 민초(民草)들의 건강한 힘에 다시 한 번 공감하기를 바란다.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자음과모음 / 전승민, 최형선, 신동한, 석혜원, 예병일, 오승현 (지은이)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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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전승민, 최형선, 신동한, 석혜원, 예병일, 오승현 (지은이)
뉴노멀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미래 전망과 조언을 담고 있다. 과학, 경제, 환경, 사회 분야 6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변화, 기후환경, 에너지 위기, 대량 소비, 의료 불평등, 혐오와 인권 등 우리가 당면한 현실을 들려주며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현상 너머에 있는 원인을 짚어보고 나와 사회, 세계를 연결하는 질문을 던지며 지역 사회와 세계에서 벌어지는 문제가 ‘나와 우리의 문제’임을 자각하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1장 AI와 미래기술 콘택트와 언택트가 어우러지는 세상이 온다 2장 기후환경 위태로운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류 3장 에너지 전환 기후 악당, 착한 에너지를 찾아라 4장 생산과 소비 끝없는 생산과 소비에 브레이크를 걸어라 5장 전염병과 보건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전하는 말 6장 혐오와 인권 우리에게 스며든 혐오, 공감으로 넘어서기과학기술, 기후변화, 에너지, 생산과 소비, 인권, 공중보건 세계가 직면한 6가지 이슈를 먼저 만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바꿨다! 학교는 멈췄고 일상은 크게 달라졌다. 마스크,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뉴노멀이 된 시대. 청소년들은 그동안 우리 사회를 지탱했던 질서가 한순간에 흔들리는 ‘재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또한 그 결과가 자신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두려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더 커지는 이유다. 미래를 진단하는 전문가들은 이 같은 코로나 쇼크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단언한다. 코로나 이후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우리 청소년은 변화하는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할까? 미래 사회에 필요한 사고력과 행동 변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주제는 어떻게 변할까? 분명한 것은 이제는 경쟁과 불안을 넘어 삶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고, 나의 생명과 공동체의 생존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사고 전환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뉴노멀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미래 전망과 조언을 담고 있다. 과학, 경제, 환경, 사회 분야 6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변화, 기후환경, 에너지 위기, 대량 소비, 의료 불평등, 혐오와 인권 등 우리가 당면한 현실을 들려주며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현상 너머에 있는 원인을 짚어보고 나와 사회, 세계를 연결하는 질문을 던지며 지역 사회와 세계에서 벌어지는 문제가 ‘나와 우리의 문제’임을 자각하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6인의 전문가와 시작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수업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청소년 인문학 강좌 거대한 사회 변화와 함께 학교도 변화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뉴노멀 시대를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와 프로그램의 교육활동이 모색되고 있다. 이 책은 학교와 교육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주제와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과정과 커리큘럼을 구안하는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AI와 미래기술, 기후환경, 에너지 전환, 생산과 소비, 전염병과 보건, 혐오와 인권 등 세계가 직면한 6가지 이슈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속한 사회 현실을 자각하며 스스로 미래를 그려볼 수 있도록 돕는다. 1장 ‘AI와 미래기술’에서는 뉴노멀 시대,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모색한다. 감염 예방을 낮추고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한 ‘세이프 콘택트 기술’, 그리고 날로 변화하는 우리 삶의 모습을 흥미진진한 사례와 함께 들려준다. 2장 ‘기후환경’에서는 기후변화가 몰고 온 지구의 위기, 생명의 위기를 경고한다. 아울러 지구를 되살리는 미래 친환경 기술과 각국의 환경 정책을 살펴보고, 청소년들이 실천해야 할 윤리적인 소비와 행동 변화 등 생태적 삶에 대해 들려준다. 3장 에너지 전환에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과 대책, 효율적 이용에 관해 들려준다. 에너지 고갈과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개발과 정책, 우리나라의 에너지 대책과 함께 다양한 실천 노력들을 제시한다. 4장 생산과 소비에서는 팬데믹 이후 더욱 심각해진 대량 소비, 대량 생산의 문제를 다룬다. 성장 중심의 경제 구조가 초래한 환경 파괴, 노동 착취, 불평등 구조를 살펴보며 나눔과 협력적 소비로 나아가는 공유 경제, 구독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우리 삶을 변화시키면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이는 결국 지구 환경을 지키고 우리 삶의 질을 높인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5장 전염병과 보건에서는 인류에 닥친 전염병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공중보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도시의 과밀화와 산업 발달로 인한 환경오염은 결국 전염병을 초래했고, 이는 부메랑처럼 전 인류의 불행으로 되돌아왔다고 경고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미국 공공의료의 붕괴를 목격하면서 의료불평등 해소를 위한 공중보건 정책이 가장 안전한 대안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6장 혐오와 인권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깊어진 혐오와 인권을 이야기한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바이러스보다 더 강한 전파력으로 혐오를 자극하고 약자를 차별하는 의식으로 번져 나갔다. 전염병은 결코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자각을 하게 해주었다. 공동체 위기가 심화할수록 인간은 합리적인 이성을 더 끌어내어 혐오와 멸시라는 비이성적인 감정을 물리치고 우리 자신과 공동체를 지켜내야 한다.
N분의 1을 위하여
창비교육 / 김지숙, 박하령, 조우리, 지혜, 최양선, 최정화, 최진영 (지은이) / 2022.10.07
15,000
창비교육
청소년 문학
김지숙, 박하령, 조우리, 지혜, 최양선, 최정화, 최진영 (지은이)
최근 문단에서 주목받으며 독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지숙, 박하령, 조우리, 지혜, 최양선, 최정화, 최진영 7인의 작가들이 청소년 소설로 뭉쳤다. 이번엔 고졸 취업 문제를 다룬 테마 앤솔로지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 ‘어른’이 보이지 않는 사회에서 고졸 취업생들이 겪는 애환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조우리 작가의 '에버 어게인', 김지숙 작가의 '연수에게', 최정화 작가의 '아무도 죽지 않는 속도'는 현장 실습생들의 안타까운 사고와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을 극적으로 담았다. 지혜 작가의 '외두', 최양선 작가의 '운동화와 양말 두 켤레', 최진영 작가의 '휴일', 박하령 작가의 'N분의 1을 위하여'는 차가운 현실의 편견과 마주한 순간, 뜻밖의 존재를 통해 더 잘 살아 보겠다는 용기와 희망을 얻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렸다. 우리는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한 사람 몫을 다하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N분의 1을 위하여>가 먹고살 궁리를 하느라 힘들고 지친 청춘들에게 다정한 공감과 응원을 전해 줄 것이다.아무도 죽지 않는 속도_최정화 에버 어게인_조우리 연수에게_김지숙 외두_지혜 N분의 1을 위하여_박하령 휴일_최진영 운동화와 양말 두 켤레_최양선“다들 몰라도 잘만 가. 우리도 마찬가지야.” 일찌감치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애쓰며 살아가는 청춘들의 성장통 고졸 취업 테마 소설집 《N분의 1을 위하여》 * ‘창비교육 성장소설’ 시리즈는 ‘성장’을 고리로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최근 청년 노동자들의 삶과 애환을 다룬 에세이와 르포가 주목받고 있다. 청년 용접공의 이야기를 다룬 《쇳밥일지》, 배달 라이더의 목소리를 담은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알바노동자들의 세계를 그린 《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 등이 바로 그 예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금이 바로, 노동의 가치를 왜곡하는 사회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의 방증이기도 하다. 고졸(高卒). 고등학교 졸업을 줄여서 부르는 말은 어느새 누군가의 최종 학력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교육계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열을 올리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학력이 ‘고졸’인 이들의 취업 전선은 여전히 험난하기만 하다. 취업한 후에도 보이지 않는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우며 이를 극복하기도 하고, 때론 좌절하며 아픈 성장통을 겪는다. 최근 문단에서 주목받으며 독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지숙, 박하령, 조우리, 지혜, 최양선, 최정화, 최진영 7인의 작가들은 이러한 고졸 취업생들의 애환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N분의 1을 위하여》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 어른 없는 사회에 단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소설집이다. 관심 사각지대에서 스러져 간 어린 생명, 누군가의 가족이고, 친구고, 이웃이었다 연일 현장실습생의 안타까운 죽음을 다룬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학생도 노동자도 아닌 어중간한 존재로서,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어른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아까운 생명을 잃고 있다. 여수에서 한 현장 실습생이 잠수를 하다 목숨을 잃은 지 1주기가 되었지만 세상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학생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법안들은 여전히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어른’이 보이지 않는 사회, 관심 사각지대, 정당한 것으로 여겨지는 편견의 벽. 사회는 어린 노동자들에게 냉엄하고 위태로운 사지(死地)일 뿐이다. 조우리 작가의 〈에버 어게인〉, 김지숙 작가의 〈연수에게〉, 최정화 작가의 〈아무도 죽지 않는 속도〉는 사회에 내몰린 어린 노동자들의 불행한 사고,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차분하게 때로는 극적으로 그려 냈다. 소설 속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누군가의 자식이고, 동생이고, 이웃이다. 어른들에게 남은 것은 후회뿐이다. 넘어지고 울먹이려는 아들에게 그냥 크게 울라고 말해주지 못한 것을, 당장의 내 일상이 버거워 동생의 죽어 가는 마음을 모른 체한 것을, 폭우가 쏟아지는 날 무리한 배달을 막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조우리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떠난 아이들의 영정에 헌화를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똑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의 관심이 최소한의 안전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럼에도 한 사람 몫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애쓰며 살아가는 중입니다 대졸과 경력직만 찾는 회사, 채워야 할 공란이 많은 이력서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 정보 사이트를 하루 종일 뒤지다 보면 눈앞이 캄캄하다. 남들보다 한 줄을 덜 채운 학력 표에 입맛이 쓸 때도 있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까지의 길고 긴 취준 생활을 버티고 들어간 회사도 암담하기만 하다. 노동의 가치를 폄하하고, 제대로 된 보상을 하지 않는 회사, 책임 회피와 성과 경쟁에만 급급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제 몫을 다하고 있음에도 아직 부족하다는 주변의 날 선 평가에 포기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다. 그럴 때마다 힘이 되어 주는 존재, 역시 사람이다. 지혜 작가의 〈외두〉, 최양선 작가의 〈운동화와 양말 두 켤레〉 이 두 편의 소설 속 주인공은 고단한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있지만 의외의 순간, 뜻밖의 존재를 통해 어깨를 누르던 불안과 걱정을 털고 더 잘 살아 보리라는 용기를 얻는다. 최진영 작가의 〈휴일〉도 마찬가지다. 위험한 삶의 도로에 내몰린 상황에서 자매는 고단한 삶에서 서로를 지탱하는 유일한 존재이다. 마지막으로 표제작인 〈N분의 1을 위하여〉은 다른 사람의 가치관에 휘둘리지 않고, 제게 주어진 N분의 1만큼의 역할을 해내리라 다짐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 준다. 비교로부터 해방되어 건강한 가치관 아래,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제 몫을 해내겠다는 결심이다. 우리는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한 사람 몫을 다하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N분의 1을 위하여》가 먹고살 궁리를 하느라 힘들고 지친 청춘들에게 다정한 공감과 응원을 전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 최정화, 〈아무도 죽지 않는 속도〉나는 배달 라이더. 오토바이에 달아둔 브로스가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 밥을 먹을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퇴근할 때도 허락을 받아야 한다. 지각과 무단결근 3번이면 아웃이다. 근무지를 이탈하면 벌점을 받는다.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배달을 멈추거나 지연할 권리가 우리에겐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노동자가 아니다. 특수고용근로자. 배송사업자. 이것이 노동자에서 제외하기 위해 우리에게 붙여준 이름이다. (10쪽)작가의 말 비가 오는 날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제 시간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신호를 위반해야 한다는 것을 소설을 쓰면서 알았다. 위험한 날에는 일을 하지 않는 날이 오기를. 늦어도 괜찮으니 아무도 죽지 않는 속도로 가도 되는 날이 어서 오기를. (35쪽) ▶ 조우리, 〈에버 어게인〉밥도 못 먹고 출근한, 열아홉 살 내 새끼. 어미가 되어 늦잠이나 자서 애를 못 챙기고, 우유도 사다 놓지 않아 시리얼도 못 먹고 고된 출근길에 올랐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 뒷모습이. (46쪽)작가의 말 떠난 아이들의 영정 앞에 헌화하는 마음으로 썼다. 부디 아이들만은 지킬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반드시 변화하길, 우리의 관심이 최소한의 안전망이 되어 준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잊지 않길 마음으로 바란다. (65~66쪽)
이야기 고물상
자음과모음 / 박경장 지음 /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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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인문,사회
박경장 지음
고대신화에서부터 근현대소설까지 30여 년 동안 저자 박경장이 수집한 동서양의 잡다한 이야기들이 고물처럼 쌓여 있는 책이다. 박경장은 우리에게 문학이라는 고물상이 없고, 버려진 것들을 이야기로 재활용하는 작가가 없다면 지구는 벌써 진동하는 썩은 별이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지구가 이만큼 살 만한 푸른 별이 된 것은 '늘푸른자원'이라는 문학 고물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저자는 문학은 아픔에서 태어나 상처를 안고 성장하고, 그 상처로 인해 비극적인 생을 마감하는 영혼들의 생채기이다. 그리고 그 뜨거운 상처에 데어버린 독자의 가슴에서 피어나는 상처꽃으로 문학을 비유한다. 1부 '이야기로 풀어가는 소설'에는 그동안 수집한 이야기 고물들을 분석하고 분류했다. 소설문학의 탄생과 발달 그리고 위기와 전망을 통해서 본 (소설) 문학의 존재 이유에 대해 가상의 청소년 독자와 대화 형식으로 풀었다. 2부에서 5부까지는 청소년소설을 꼼꼼히 읽고 분석한 작품론을 실었다. 저자는 작품 분석을 통하여 '문학이란(문학의 존재 이유)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을 끈질기게 묻고 있다.1부. 이야기로 풀어가는 소설 1. 나는 너다 2. 소설, 어디로 갈거나 3. 문학만이, 감히 문학만이 2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박상률 『나는 아름답다』와 이경화 『나』 쿨한 커밍아웃, 권하은 『비너스에게』 달리는 구멍, 박지리 『맨홀』 3부. 모든 상처는 꽃을 닮았다 상처꽃 옹이, 쎄르쥬 뻬레즈 삼부작 『당나귀 귀』 『나는 죽지 않을 테야』 『이별처럼』 늘푸른자원이라는 문학 고물상, 남상순 『라디오에서 토기가 뛰어나오다』 나이프의 말 십자가의 말, 스게마츠 기요시 『십자가』. 4부. 이야기의 힘 소설이 영화를 만날 때, 오문세 『그치지 않는 비』 역사에 문학뇌관이 장착된 원자폭탄, 스티브 셰인킨 『원자폭탄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비밀 프로젝트』 5부. 애벌레엄마와 개님 숲의 언어, 냄새의 향연, 이상권 『애벌레를 위하여』 사람의 길 개의 길, 박상률 『개님전(傳)』박경장의 청소년문학세계 탐방기 문학을 사랑하는 청소년과 국어교사의 필독서! 고대 신화부터 근대소설까지 동·서양의 작품 분석과 비평적 성찰! 작품과 독자 사이에 생각거리가 놓인 징검다리! “문학이야말로 그 어떤 것으로도 사람을 억압하지 않으면서 억압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할 수 있다. 문학만이, 감히 문학만이…….” 『이야기 고물상』에는 고대신화에서부터 근현대소설까지 30여 년 동안 저자 박경장이 수집한 동서양의 잡다한 이야기들이 고물처럼 쌓여 있다. 저자 박경장은 우리에게 문학이라는 고물상이 없고, 버려진 것들을 이야기로 재활용하는 작가가 없다면 지구는 벌써 진동하는 썩은 별이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지구가 이만큼 살 만한 푸른 별이 된 것은 ‘늘푸른자원’이라는 문학 고물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저자는 문학은 아픔에서 태어나 상처를 안고 성장하고, 그 상처로 인해 비극적인 생을 마감하는 영혼들의 생채기이다, 그리고 그 뜨거운 상처에 데어버린 독자의 가슴에서 피어나는 상처꽃으로 문학을 비유한다. 1부 ‘이야기로 풀어가는 소설’에는 그동안 수집한 이야기 고물들을 분석하고 분류했다. 소설문학의 탄생과 발달 그리고 위기와 전망을 통해서 본 (소설) 문학의 존재 이유에 대해 가상의 청소년 독자와 대화 형식으로 풀었다. 일종의 이야기 속 이야기인 셈이다. 시대에 따라 소설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의 원인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당시의 문학이 가지고 있던 목적의 변화에 따르는 것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현대의 문학, 즉 권력에 종속적이고 재미만을 추구하는 문학에 대한 비판과 앞으로 문학이 나아가야 할 길, 문학만이 할 수 있는 사회적 기능을 제시한다. 2부에서 5부까지는 청소년소설을 꼼꼼히 읽고 분석한 작품론을 실었다. 저자는 작품 분석을 통하여 ‘문학이란(문학의 존재 이유)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을 끈질기게 묻고 있다. 2부에는 박상률 『나는 아름답다』와 이경화 『나』, 권하은 『비너스에게』, 박지리 『맨홀』, 네 편에 대한 작품 해설과 평론이 실려 있다. 자아정체성을 다룬 소설을 ‘성장 소설’로 규정하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문학의 근본적인 물음, 실존적인 물음을 진지하게 던지는 우리 청소년들의 외침에 따스하고 진지하게 귀 기울이는 작품을 언급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3부에서는 쎄르쥬 뻬레즈의 3부작 『당나귀 귀』 『나는 죽지 않을 테야』 『이별처럼』, 남상순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 시게마츠 기요시 『십자가』 로 청소년의 상처를 주제로 다룬 소설을 통해 문학의 힘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4부는 오문세 『그치지 않는 비』, 스티브 셰인킨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프로젝트, 원자폭탄』으로, 특히 이야기의 힘을 강조한 청소년소설이 어떻게 ‘문학’이라는 장치를 사용하였는지, 그리고 얼마나 재미있는지 언급한다. 5부는 이상권 『애벌레를 위하여』, 박상률 『개님전(傳)』으로 사람이 아닌 다른 생명체를 주연으로 다룬 청소년소설에 대해 평했다.좋아요. 나는 ○○○입니다.예, 이름 석 자로 당신을 부를 수는 있겠죠. 하지만 이름만으로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알 수 없어요.좋아요. 나는 ○○학교에 다니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곳은 ○○, 우리 아빠는 ○○회사에 다니고, 엄마는…….신상에 관해 말해주니 조금은 낫군요. 하지만 그걸로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장래 꿈은 무엇인지, 대학 졸업 후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당신의 마음속을 알 수 없겠죠.아! 예, 내 취미는 ○○, 학교에서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은 ○○와 ○○, 가고 싶은 대학은 ○○대학교이고, 학과는 ○○, 졸업 후 희망 직업은 ○○…….설마 그게 당신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죠? 그건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겉모습뿐일 테니까요. 당신의 속 모습을 보고 싶어요. 당신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고민이 뭔지, 어떨 때 행복하고 불행한지.하루, 일주일, 일 년 내내 학교, 학원, 도서관, 다람쥐 쳇바퀴 돌듯 갇혀 있는 내게 무슨 생각할 틈이나 자유가 있겠어요. 행복한지 불행한지? 주관식이 아니라 사지선다형이나 ○, ×로 고르라면 고민 없이 그냥 찍겠는데, 잘 모르겠어요. 그냥 빨리 대학이나 들어가든지, 아니면 전쟁이라도 나서 모든 학교가 문 닫고, 입시도 중단돼 이 감옥 같은 교실에서 해방이나 됐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새 내가 어른이 돼 있는 개꿈 같은 생각. 뭐 이런 정도…….어! 이게 진짜 당신 속 모습은 아니겠죠? 그렇다면 당신을 좋아할 수 없을 것 같고. 당신을 좋아할 수 없다면, 당신을 통해 나를 알 수는 더더욱 없을 테고. 혹시 누구를 사랑해본 적은 없나요사랑이요? 아! 예, 있기는 한데…….그래요. 그 이야기를 해주세요. 어서요. 화폐가 통제하는 가격의 시대에 가치를 우선시하는 대표적인 것이 문학입니다. 오늘날 문학도 시장에서 유통되기 위해 가격이 매겨지는 문화상품이기는 해요. 하지만 창작 과정에 묻어나는 작가 정신의 관점에서 보면, 문학은 여전히 가격으로 환산될 수 없는 가치가 우선시되는 대표적인 예술임에는 변함없습니다. 당장 써먹을 수 없다는 문학의 무용성 비판에는 자본주의의 효율성이라는 판단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지요. 써먹을 수 없어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비효율적인 문학, 가격이 매겨지지 않아 차이라는 교환가치를 발생시키지 않는 문학, 그러므로 차이라는 억압을 가하지 않는 문학, 억압하지 않으므로 거꾸로 억압에 대해 말하거나 감시할 수 있는 문학, 이것이 ‘쓸모없음으로서 쓸모 있음’이라는 비평가 김현이 역설한 문학효용론이었어요.
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
체인지업 / 김지훈(제이플레이코) (지은이), 김혜원 (그림) / 202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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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치,경제
김지훈(제이플레이코) (지은이), 김혜원 (그림)
새롭게 다가오는 디지털 금융 시대, 이 미래를 살아갈 10대를 위한 금융 경제 교양서가 나왔다. 《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는 비트코인을 키워드로 화폐의 역사와 돈의 속성, 그리고 그 변화 과정과 다가올 미래를 흥미롭게 다룬 책이다. 특히 장마다 학습 만화를 삽입하여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경제 금융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돈과 화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됐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10대의 눈높이에 맞춰 찬찬히 알려 준다. 여기서 ‘비트코인’은 그 실마리를 푸는 열쇠가 된다. 디지털 세상에 존재하는 새로운 돈 ‘비트코인’이 왜 만들어졌는지, 왜 어떤 사람들은 열광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싫어하는지를 파고들다 보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장단점을 지니는지, 또 어떻게 변화해 갈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역사 속 사건과 새로운 기술의 등장, 사회적 이슈, 시사 상식 등을 바탕으로 미래의 돈 이야기를 풍부하게 펼친다. 이를 통해 삶의 중요한 도구인 돈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고 돈을 제대로 똑똑하게 다룰 수 있는 법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만든다. 디지털 금융 시대를 살아갈 ‘요즘 10대’가 꼭 읽어야 할 청소년 필독 경제 교양서다.머리말_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면 똑똑하게 다룰 수 있어 1장_세계를 움직인 돈의 힘 01 화폐의 역사 : 조개 껍데기부터 디지털 화폐까지 02 무역 : 신항로 개척 시대부터 무적함대까지 03 전쟁 : 무적함대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04 세계 경제 : 대공황부터 미국·중국의 대결 구도까지 05 정치 : 트럼프 시대에 달라질 세계 경제 2장_미래의 돈, 디지털 화폐 01 디지털 화폐를 탄생시킨 인터넷과 인공지능의 발달 02 디지털 화폐란 무엇인가 03 암호화폐의 핵심 기술, 블록체인 04 위기의 순간 빛난 디지털 화폐 : 짐바브웨의 생존 이야기 3장_디지털 화폐 혁명의 선구자들 01 전 세계가 하나의 화폐를 사용한다면 어떨까? 02 쉿! 우리가 쓰는 돈에는 꼬리표가 달려 있어! 03 암호화폐의 역사를 만든 숨은 조력자 04 의사 선생님이 진단한 돈의 미래 05 암호화폐의 새로운 세상을 연 비트코인 06 스마트 계약을 다양하게 퍼져나가는 플랫폼, 이더리움 07 현금 없이 사는 나라, 중국 이야기 08 암호화폐의 미래를 손에 쥔 미국 대통형 4장.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자산 01 ‘디지털 금’에서 시작된 암호화폐의 발전 02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암호화폐 03 비트코인을 넘어 알트코인의 세계 04 토큰으로 움직이는 네트워크, 블록체인의 새로운 이야기 05 모나리자 0.001조각을 팝니다! 06 안정적인 가격으로 위험을 줄이는 스테이블코인 5장. 세계는 지금 화폐 전쟁 중 01 디지털 화폐 발행에 나선 세계 중앙은행들 02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만들며 생기는 변화 03 스테이블코인이냐 CBDC냐, 미래의 주인공은 바로 나! 04 석유 시대를 넘어 디지털 금융 시대로, 변화를 모색하는 미국 05 세상은 이미 디지털 화폐로 이동 중 6장. 디지털 화폐의 세상이 시작된다 01 우리는 이미 ‘디지털 화폐’ 세대 02 탈중앙화 화폐가 불러올 가까운 미래 03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로 실현하는 직접 민주주의 04 디지털 화폐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들 05 슬기로운 미래 금융 생활을 위한 똑똑한 경제 습관 꼬리말_미래의 시스템을 읽으면 경제가 보인다 ‘화폐! 왜 생겨났고, 왜 필요하고, 왜 알아야 할까?’ 스토리텔링으로 ‘돈과 실물경제’의 핵심을 익힌다! 아는 것을 넘어 돈의 속성을 깨닫는 교실 밖 교과서 설명은 최소로 이해는 최대로! ‘초압축 경제 학습서’ ★★ 복잡한 금융 상식을 쏙쏙 알게 하는 학습 만화 수록 ★★ ** 이 책을 통해 배우는 미래의 돈 이야기 ** • 돈은 어떻게 세계를 움직여왔고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까? • 비트코인이 뭐지? 디지털 화폐의 종류와 의미 • 디지털 화폐를 발전시켜 온 우리 시대의 괴짜들 • 비트코인을 넘어 알트코인, 발전해 가는 디지털 자산들 • 다양성과 확장성에 기반한 무궁무진 블록체인 생태계 • 디지털 화폐로 이동 중인 세계 경제의 지금! • 디지털 화폐가 불러 올 미래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 “사회, 역사, 기술, 시사를 엮어 배우는 미래 돈의 흐름!” 불확실한 디지털 금융 시대의 슬기로운 생존법 돈의 가치를 알려주는 단 한 권의 경제 교과서 디지털 화폐가 등장하며 우리 금융 환경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마치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와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 시대의 차이처럼, 디지털 화폐의 등장은 우리가 바라보는 돈의 관점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세계적인 금융 환경의 변화 속에서 디지털 화폐 시대를 살아갈 10대 청소년들을 위해 진정한 돈의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슬기로운 금융 생존법을 일러주는 청소년 필독 경제 교양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디지털 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을 열쇠 삼아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장점이 있고 문제점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바뀌게 될지 찬찬히 이야기해 준다. 조개껍데기에서 시작하는 화폐의 역사부터 인플레이션으로 세계 경제의 변곡점을 만들어 낸 역사적 순간들, 그리고 인터넷과 AI, 블록체인 등 기술 발전과 그에 따른 디지털 화폐의 등장까지 돈을 둘러싼 역사, 사회, 경제 이야기가 펼쳐진다. 디지털 화폐 혁명을 이끈 숨은 주역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세계 공용 화폐 ‘방코르’ 도입을 제안한 케인스부터, ‘비트골드’와 ‘스마트 계약’ 개념을 만든 컴퓨터 과학자이자 암호학자 닉 자보, 금 기반의 디지털 화폐 ‘이골드’를 만든 내과 의사 더글러스 잭슨, 비트코인 개발자로 알려진 베일에 싸인 인물 사토시 나카모토, 블록체인 플랫폼 이더리움을 개발하여 2세대 암호화폐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천재 프로그래머 비탈릭 부테린, 알리페이로 현금 없는 중국을 만든 마윈까지 새로운 화폐의 시대를 연 인물들도 하나하나 조명한다. “비트코인이 지난 15년 간 2,440만 배나 올랐다고?” 화폐의 역사와 흐름을 알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넘어 알트코인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경제가 만들어 내는 새로운 자산 이야기와 트럼프 대통령 시대가 불러 올 디지털 금융 정책의 향방, 새로운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힘겨루기 하는 세계 주요 나라들의 경쟁도 최신 시사 이슈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디지털 화폐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을 위해 디지털 금융의 장점뿐만 아니라 주의해야 할 점, 슬기로운 금융 생활을 위한 똑똑한 경제 습관 기르는 법 등도 상세히 일러준다. 교실 밖에서 배우는 진짜 경제 교과서로 삼아도 손색이 없다. 총 33장의 작은 이야기 속에 장마다 학습 만화가 더해져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21세기에 들어와서 돈은 또 한 번 진화했어. 바로 디지털 화폐가 등장한 거야. 이제는 돈을 직접 들고 다니지도 않고 휴대폰으로 몇 번 클릭만 하면 거래가 끝나. 심지어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도 생겼어. 사람들이 종이나 동전, 심지어 은행 없이도 서로 믿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거야. 이렇게 조개껍데기에서 시작해서 금, 지폐, 그리고 디지털 화폐까지 돈의 모습은 계속 바뀌어 왔어. 앞으로는 또 어떤 돈이 등장할지 정말 궁금하지 않아? 다음 세상에는 우리가 지금 상상도 못 하는 방식으로 돈이 쓰일지도 몰라! 어떻게 보면 역사는 반복되는 것 같아. 과거 대공황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전쟁까지 일으킨 것처럼, 오늘날에도 경제적 불안정과 보호무역 정책이 세계 질서를 흔들고 있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 하고 있지. 지금처럼 돈의 가치가 계속 흔들린다면, 미래에는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더 관심을 두게 될지도 몰라. 그러니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를 대비하려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질 거야.
시 탐정 사무소
안녕로빈 / 이락 (지은이) / 2023.09.25
16,500원 ⟶
14,850원
(10% off)
안녕로빈
청소년 문학
이락 (지은이)
시 탐정 설록과 그의 조수 완승 군이 의뢰인들의 시를 해독하며 심리를 추리하고, 사건을 해결해 가는 소설이다. 소설 속에는 우리가 국어나 문학 시간에 공부한 적 있는 현대시가 등장한다. 시 탐정은 시 속에 숨어 있는 시인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그 시를 좋아하는 사람의 심리와 사정까지도 꿰뚫어 본다. 시를 이성적으로 해독하는 과정은 아이러니하게도 시를 들고 온 의뢰인들과 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시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물론, 짜릿한 공감의 순간을 경험하게 한다. 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한때 시앓이를 했거나 지금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 줄 것이다.프롤로그 「우리가 물이 되어」, 강은교 1화. HJ그룹 딸 가출 사건 「추천사」, 서정주 2화. 열정이 사라진 아이돌 「빈집」, 기형도 3화. 셋째 형은 어디로 갔을까? 「감자 먹는 사람들 - 삽질 소리」, 정진규 / 「고향길」, 신경림 4화. 연애 상담 「한계령을 위한 연가」, 문정희 5화. 새로운 시작 「사무원」, 김기택 / 「땅끝」, 나희덕 6화. 독과 간 「독을 차고」, 김영랑 / 「간」, 윤동주 에필로그 「바다와 나비」, 김기림1. 실마리는 그 사람이 좋아하는 시에 있다! 『시 탐정 사무소』로 의뢰인들이 찾아온다. 이들은 아무런 말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시 한 편을 남기고 사라지거나, 어떤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 마음을 잡지 못한 채 방황하는 사람들의 가족 혹은 주변인이다. 시 탐정이자 시 해독 전문가 설록과 그의 조수 완승 군은 시를 읽으며 시 속 화자의 심리를 알아낸다. 그와 동시에 그 시를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과 처해 있는 상황을 읽어 낸다. 의뢰인들은 시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몰랐던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과 진심을 알게 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2. 이성적인 시 읽기로 심리를 추리하다 시(詩)라고 하면 다분히 감성적인 장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만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장르도 없다. 시인은 행과 연이라는 간결한 형식 속에 우주보다 넓은 생각과 고뇌를 담아낸다. 철저한 계산 없이는 세상 모든 삶과 애환이 녹아든 시를 만들 수 없다. 그렇게 탄생한 시를 만나고, 그 속에 응축된 시어와 표현을 찬찬히 곱씹다 보면 어느새 시인에 닿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 투영된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다. 한 편의 좋아하는 시가 생기는 순간이요, 우리가 시의 매력에 빠지는 찰나이다. 시 탐정 설록은 시의 바로 이 점에 주목한다. “좋아하는 시를 보면 그 사람의 심리를 알 수 있다!”라는 전제 아래 사건과 연결된 사람의 심리를 알아내는 매개로 시를 이용한다. 시 속에 담긴 화자의 마음을 냉철하게 파악하는 동시에 그 시를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과 사정을 추리한다. 논리적으로 쓰인 시를 이성적인 눈으로 읽어 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이 과정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되고, 의뢰인들의 마음을 울린다. 아울러 독자의 감성을 자극해 감동으로 이끌어 낸다. 우리가 시와 소설, 문학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이유를 만들어 주는 셈이다. 3. 현직 국어 선생님이 쓴 시와 소설의 컬레버레이션 이락 작가는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시를 소개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색다른 소설을 탄생시켰다. 소설 속에는 시 탐정의 이성적 시 읽기에서부터 시작해 의뢰인과 독자가 그 시를 감성적으로 온전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 단순히 시를 해석하는 소설이었다면 흥미가 반감되었을 것이지만, 시를 작가의 시각으로 해석하면서 심리 추리의 형식으로 새롭게 엮어낸 것이 색다르고 흥미로운 점이다. 시로 심리를 추리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몰입도를 선사하는 한편, 찬찬히 시를 감상하는 시간까지 마련해 준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시를 읽고, 생각하고, 시구나 시적 표현에 감탄하고, 다시 생각하다가 마침내 시를 받아들이는 과정, 즉 시를 감상하는 일련의 과정을 형상화한 것이다. _작가의 말 중에서 4. 이런 독자에게 추천한다. 평소 시를 어렵게 생각했던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나 시를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한때 시를 사랑했거나 지금도 시를 아끼는 일반인 독자에게 추천한다. 시를 어떤 방식으로 감상하며, 시와 소설의 문학적 만남이 어떤 매력을 주는지 『시 탐정 사무소』에서 알게 될 것이다. 《시 탐정 사무소》는 시 탐정 설록과 그의 조수 완승 군이 의뢰인들의 시를 해독하며 심리를 추리하고, 사건을 해결해 가는 소설이다. 소설 속에는 우리가 국어나 문학 시간에 공부한 적 있는 현대시가 등장한다. 시 탐정은 시 속에 숨어 있는 시인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그 시를 좋아하는 사람의 심리와 사정까지도 꿰뚫어 본다. 시를 이성적으로 해독하는 과정은 아이러니하게도 시를 들고 온 의뢰인들과 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시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물론, 짜릿한 공감의 순간을 경험하게 한다. 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한때 시앓이를 했거나 지금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 줄 것이다. 더불어 시를 어떤 방식으로 감상하며, 시와 소설의 문학적 만남이 어떤 매력을 주는지 《시 탐정 사무소》에서 알게 될 것이다.시인은 반드시 작품 속에 근거를 남긴다고. 완전하게 비밀스러운 시는 없는 법이라네. 어때, 해독해 보겠나?” 사람들은 선생님에게 시 해독을 의뢰하고, 우리(대부분 선생님이 하시지만)는 그 시를 해독하고 그들에게 일정한 보수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이런 일은 ‘시(詩) 추리’라고 부르고 사람들은 선생님을 ‘시 탐정’이라 부른다. 나는 조금 흥분한 것 같아 숨을 내쉬었다. 쉬지 않고 말하다 보니 목이 말랐다. 아까 마시려고 떠 놓은 물이 생각났지만, 해독을 끊고 싶지는 않았다. 멈추면 머릿속에 잡아 두었던 의미가 달아날 것 같았다.
성미산학교 에너지 교실
북센스 / 정선미 지음, 오윤정.이윤미 구성, 김명기 수업자료 / 2014.11.29
15,000
북센스
청소년 과학,수학
정선미 지음, 오윤정.이윤미 구성, 김명기 수업자료
에너지 문제에 대해 중학교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 도심 속 대안학교로 유명한 성미산학교는, 우리의 삶을 개발과 성장 대신 생태와 돌봄 중심으로 바꾸어보려는 사람들이 일군 성미산마을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사람’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는 성미산학교는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해서 생태수업을 중요한 교육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성미산학교에서 생태교사로 일했던 저자가 6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한 ‘생태수업’의 핵심 내용을 가려 모은 책이다. 아이들은 생태수업을 하면서 기후변화, 재생 에너지, 지구 온난화, 환경정의, 적정기술 등 우리 사회의 중요 이슈들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간다. 아울러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구체적 실천 방법을 찾아낸다. 에너지 문제는 전기 에너지 사용만 줄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종이를 절약하고 옷을 아껴 입고 로컬 푸드를 먹고 착한 소비를 하는 등 생활 전반에 걸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이 책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정보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들을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1장 2070년 지구의 날씨가 궁금해 2장 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에서 온 편지 3장 어느 날 갑자기 전기가 사라진다면 4장 에너지 도둑 체포 대작전 5장 돌아라 씽씽 자전거 발전기 6장 통닭 냄새를 풍기며 달리는 자동차 7장 초록이는 달리고 싶다 8장 나는 하루에 종이를 얼마나 쓸까 9장 헌 옷 줄게 새 옷 다오 10장 지구를 한 바퀴 돌아서 온 피자 한 판 11장 꺼실이, 도시 농부가 되다 12장 카카오나무를 오르는 아이들왜 ‘에너지교실’일까? 2011년 3월 11일에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가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2011년 9월 5일에는 우리나라 전국에서 정전사태가 일어나서 큰 혼란을 초래하고 피해를 끼쳤다.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대기오염과 지구 온난화 등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전기 에너지를 많이 사용할수록 지구 환경은 점점 나빠지는 것이다. 게다가 위 사례처럼 사회적 혼란과 재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바야흐로 에너지 위기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성미산학교 에너지교실』은 이와 같은 에너지 문제에 대해 중학교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한다. 가정과 학교는 물론이고 지자체에서도 에너지 문제 대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에너지 수요 감축과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위한 종합대책을 시민과 함께 수립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출간된 『성미산학교 에너지교실』은 에너지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는데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왜 ‘성미산학교’일까? 도심 속 대안학교로 유명한 성미산학교는, 우리의 삶을 개발과 성장 대신 생태와 돌봄 중심으로 바꾸어보려는 사람들이 일군 성미산마을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사람’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는 성미산학교는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해서 생태수업을 중요한 교육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성미산학교 에너지교실』은 성미산학교에서 생태교사로 일했던 저자가 6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한 ‘생태수업’의 핵심 내용을 가려 모은 책이다. 아이들은 생태수업을 하면서 기후변화, 재생 에너지, 지구 온난화, 환경정의, 적정기술 등 우리 사회의 중요 이슈들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간다. 아울러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구체적 실천 방법을 찾아낸다. 에너지 문제는 전기 에너지 사용만 줄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종이를 절약하고 옷을 아껴 입고 로컬 푸드를 먹고 착한 소비를 하는 등 생활 전반에 걸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이 책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정보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들을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어떻게 시작했을까? 『성미산학교 에너지교실』은 2008년 하반기에 시작한 성미산학교의 에너지 기후변화 수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성미산학교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학교와 마을, 나아가 지구촌 곳곳의 에너지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12개의 장으로 담아놓았다. 각 장의 첫 대목에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수업과 프로젝트 활동을 함께하면서 발생했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식신이, 꽈리, 꺼실이, 삼총사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에너지 문제를 청소년의 시각으로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주제 특강」 은 각 장에서 다루는 주제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최신 자료로 제공한다. 「함께 만드는 수업」 은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와 정보를 알려준다. 추가로 필요한 자료와 학습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도 덧붙였다. 「프로젝트 과제」 는 토의와 토론, 만들기 등 실제로 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활동을 소개한다.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활동 순서를 단계적으로 설명했다. 「한 뼘 생각 키우기」 는 스스로 학습하는데 필요한 생각거리를 간추려 놓았다. 토의, 토론, 활동 프로그램 등 심화학습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2009년 중학교 개정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도록 각 장의 내용과 연관되는 과목별 해당 단원과 학습목표를 안내하고 있다. 그밖에도 곳곳에 유용한 정보와 지식들을 담아놓았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중학교 여러 교과목에 걸쳐 있는 환경 주제들을 이론과 실천을 정교하게 조합하여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진지하게 에너지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지구 시민으로서 성장하는데 아낌없는 도움을 줄 것이다. 이렇게 꾸며져 있어요 1장 2070년 지구의 날씨가 궁금해 : 지금 이대로 가면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보여줌으로써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준다. 지구 온난화, 온실효과,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의 기본 개념들을 이해한다. 2장 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에서 온 편지 :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해서 국토가 점점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투발루의 사례를 통해 지구촌 전반으로 시야를 넓힌다.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각국의 현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알아본다. 3장 어느 날 갑자기 전기가 사라진다면 : 갑작스런 정전 사태로 인한 불편과 혼란을 겪으면서 전기 에너지의 중요성과 관리의 필요성을 되새긴다. 대기전력, 탄소발자국 등 에너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지식과 상식을 배운다. 4장 에너지 도둑 체포 대작전 : 이전 3개장이 도입부였다면 4장부터는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활동을 소개한다. 학교와 가정에서 에너지 진단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처방을 내린다.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진단법을 체계적으로 익힌다. 5장 돌아라 씽씽 자전거 발전기 : 고물이 된 자전거가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발전기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별다른 연료도 들지 않고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무궁무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6장 통닭 냄새를 풍기며 달리는 자동차 : 통닭을 튀기고 난 기름으로 자동차가 움직인다고? 만화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태양, 풍력, 수력, 조력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에 대해 배운다. 7장 초록이는 달리고 싶다 : 전기만 절약한다고 에너지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우리 삶의 디자인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함을 일깨워준다. 걷기, 자전거, 대중교통 등 착한 교통수단이 어떻게 지구 환경에 기여하는지 알아본다. 8장 나는 하루에 종이를 얼마나 쓸까 : 종이를 생산하고 다 쓴 종이를 처리하는 데도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종이를 아껴 쓰는 것도 에너지를 절감하고 지구 환경을 지키는 일임을 깨닫는다. 쉽게 할 수 종이 절약법도 배운다. 9장 헌 옷 줄게 새 옷 다오 : 쉽게 사서 입다 쉽게 버리는 패스트 패션의 등장으로 생활 쓰레기가 부쩍 늘었다. 쓰레기를 줄이는 일이 지구를 살리는 길임을 알고, 재사용과 재활용을 통해 자원을 절감하는 방법을 배운다. 10장 지구를 한 바퀴 돌아서 온 피자 한 판 : 푸드 마일리지는 음식물 재료가 생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온 거리를 뜻한다. 피자 한 판의 푸드 마일리지는 40,080km로 지구 한 바퀴를 도는 거리와 맞먹는다. 건강에도 좋고 지구 환경에도 좋은 음식은 어떤 음식인지 알아본다. 11장 꺼실이, 도시 농부가 되다 : 도시에 살면서도 자연을 호흡하고 생태계의 순환을 익힐 수는 없을까. 이를 위해 도심 속 자투리 공간에 텃밭을 일구고 도시농부로 사는 방법을 알아본다. 아울러 먹을거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되새겨본다. 12장 카카오나무를 오르는 아이들 : 우리가 편히 쉬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공정무역은 불평등과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자와 노동자에게 합당한 이익과 권리를 보장해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려는 운동이다. 착한 소비와 윤리적 소비에 대해서도 배운다.
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미디어숲 / 정학경 (지은이) / 2024.08.20
17,8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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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
청소년 자기관리
정학경 (지은이)
책에는 그야말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당찬 10대 34인이 등장한다. 친한 이웃이 암에 걸린 상황에 도움을 주고 싶어 췌장암 진단 키트를 발명한 잭 안드라카, 오렌지 껍질에서 특수 물질을 찾아내 아프리카 가뭄을 해결한 키아라 니르긴,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을 역이용해 바다를 구한 보얀 슬랫, 장난감 레고로 시각장애인용 프린터를 만든 슈브함 바네르제 등 이들은 소소한 일상에서 세상을 구할 아이디어를 만들어 냈다. 나이와 국적을 뛰어넘은 이들은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에 좌절하는 대신 질문을 던지고 한계를 거뜬히 극복했다. 이들에게는 세심하게 주변을 살피는 관찰 능력,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는 공감력, 어떠한 방해에도 좌절하지 않는 끈기와 열정, 문제해결력 등이 두루 작용했다. 이것은 바로 앞으로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들이다. 이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2부와 3부에서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방법, 자신 안에 잠들어 있는 영웅을 깨우는 방법 등이 담겨 있다.저자의 말 _ 소박하지만 시끌벅적한 나만의 음악을 연주하라 프롤로그 _ 내 안의 잠꾸러기 잠재력에 파괴적 키스를 퍼부어라! 1장. 기발함으로 세상을 뒤집다 · 잭 안드라카 : 8천 개의 단백질 조사로 췌장암을 정복하다 · 키아라 니르긴 : 오렌지 껍질로 고질적 가뭄을 해결하다 · 훌리안 리오스 칸투 : 유방암을 예방하는 스마트 브래지어를 만들다 · 슈브함 바네르제 : 장난감 레고로 시각장애인용 점자 프린터를 만들다 · 라이언 패터슨 : 골프 장갑으로 수화 통역기를 발명하다 _나도 ‘메이커운동’ 해 볼까? 2장. 칠흑 같은 세상, 빛을 쏘다 · 클레어 와인랜드 : 초긍정의 힘으로 입원실을 5성급 호텔로 만들다 · 유스라 마르디니 : 얼음장 같은 바다에서 구멍 난 난민 보트를 구하다 · 윌리엄 캄쾀바 : 빨랫줄 전선, 버려진 냉각판으로 바람의 기적을 만들다 · 베서니 해밀턴 : 인생을 타고 넘는 소울 서퍼가 되다 · 켈빈 도우 : 쓰레기 산에서 빛의 재료를 만들다 _행운의 편지처럼 무한 전달되는 긍정 바이러스 3장. 지구 종말 시계를 연장하다 · 조너선 리 : 얼렁뚱땅 웹툰 작가에서 평화 환경 운동가로 성장하다 · 보얀 슬랫 : 바다에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를 부탁하다 · 그레타 툰베리 : 미래 기후를 위해 등교를 거부하다 · 버크 베어 : 유기농 식탁을 만들기 위해 유기농 농부를 꿈꾸다 · 멜라티 위즌과 이사벨 위즌 : 비닐 봉지에 이별을 외치다 · 카산드라 린 : 지구를 지키는 대체 에너지, 폐식용유를 모으다 _지구의 환경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4장. 사회적 약자들과 한편이 되다 · 말랄라 유사프자이 : 인권운동가, 인권의 상징 말랄라를 만들어 내다 · 비비안 하르 : 레모네이드를 팔아 아동노동을 없애다 · 아미카 조지 : SNS 캠페인으로 생리 빈곤을 퇴치하다 · 크레이그 킬버거 : 신문기사의 작은 한 줄로 아동 노예를 폐지하다 · 메모리 반다 : 어린 엄마들의 무상 교육으로 조혼을 폐지하다 · 소니타 알리자데 : 에미넴의 랩으로 조혼 여성의 삶을 구원하다 _‘돈’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세상이 바뀐다 5장. 폭력이 사라진 세상을 위해 눈을 뜨다 · 엠마 곤살레스 : 삭발 시위를 강행하며 미국의 법을 바꾸다 · 트리샤 프라부 : 뇌의 접두엽을 연구해 사이버 폭력을 이겨내다 · 조슈아 윙 : 노란 우산을 쓰고 민주화를 향한 긴 여정을 떠나다 · 위노나 궈 & 프리야 벌치 : 기발한 교과서로 차별과 혐오를 이겨내다 _한 자루의 총보다 더 위험한 혐오의 말 한마디 6장. 사소한 일상으로 세상의 힘이 되다 · 라이언 레작 : 사소한 집안일로 희망이 샘솟는 우물을 만들다 · 네하 굽타 : 재봉틀을 돌리며 고아들의 자립을 돕다 · 김남규 : 사진을 사랑하는 소년,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찍다 · 레미 스미스 : 요리에 홀릭된 꼬마 요리사, 청소년 건강 전도사가 되다 · 김건 : 자동차 덕후, 뺑소니 사건까지 해결하다 _미래의 직업을 준비하는 봉사활동 7장. 이웃집 절친, 영웅이 되다 ·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영웅이 필요한 법이니까 · 슈퍼히어로는 명문대 지구구조학과를 나왔을까? · 우리 옆집에는 영웅이 산다 · 나처럼 평범한 사람도 영웅이 될 수 있을까? · 영웅처럼 산다는 것 vs. 자기 주도적으로 산다는 것 · 영웅들의 괴력은 결국 선한 영향력이다 · ‘나 자신’이 바로 세상을 바꿀 단 하나의 영웅 · 불가능? 그딴 건 우리 세상에 없어! 8장. 문제적 세상, 해결책을 제시하다 · 세상에는 언제나 문제가 차고 넘친다 · 틀을 깨뜨리는 사고력, 디자인씽킹 · 비숍 커리 : 촉각 세운 관찰로 차량 내 오아시스를 설치하다 · 아이디어를 비틀어 세상을 뒤집을 변화로 · ‘똥 학교’의 오명을 씻어낸 76명의 영웅들 에필로그 _ 아주 작은 움직임이라도 괜찮아, 시작이 중요해!베스트셀러 전면 개정 특별판, 사고뭉치 10대들이 돌아왔다! “생명을 위협받는 시대, 세상을 뒤집을 10대들의 외침을 들어라!“ 기후 변화, 소수자들의 인권, 암 정복, 최빈국의 삶 등 시대의 문제를 고심한 평범한 10대들의 당찬 이야기 ‘아무거나’, ‘상관없어’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이 많다. 무엇을 하든 쉽게 흥미를 잃고, 스마트폰에 이끌려 좀비 같은 일상을 보내는 10대들은 이제 흔하다. 무기력이 습관이 되고, 삶을 덮쳐 버린 아이들, 과연 이들은 ‘인서울 입학’이라는 허울 좋은 목표를 얻은 후에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책의 저자는 10년이 넘는 경력의 교육 컨설턴트이자 강사로 활동했다.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 입시 상담을 하며 한때는 매년 ‘SKY’에 몇 명을 입학시켰는지가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인생의 목적이 없는, 그래서 삶의 의지 없이 그저 무기력하게 학교와 학원, 집을 왕복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자신이 하는 일과 이 나라의 교육 시스템에 회의가 일었다. 내면에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10대들을 격려하고 힘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심한 끝에 집필을 시작했다. 책에는 그야말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당찬 10대 34인이 등장한다. 친한 이웃이 암에 걸린 상황에 도움을 주고 싶어 췌장암 진단 키트를 발명한 잭 안드라카, 오렌지 껍질에서 특수 물질을 찾아내 아프리카 가뭄을 해결한 키아라 니르긴,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을 역이용해 바다를 구한 보얀 슬랫, 장난감 레고로 시각장애인용 프린터를 만든 슈브함 바네르제 등 이들은 소소한 일상에서 세상을 구할 아이디어를 만들어 냈다. 나이와 국적을 뛰어넘은 이들은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에 좌절하는 대신 질문을 던지고 한계를 거뜬히 극복했다. 이들에게는 세심하게 주변을 살피는 관찰 능력,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는 공감력, 어떠한 방해에도 좌절하지 않는 끈기와 열정, 문제해결력 등이 두루 작용했다. 이것은 바로 앞으로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들이다. 이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2부와 3부에서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방법, 자신 안에 잠들어 있는 영웅을 깨우는 방법 등이 담겨 있다. 불확실한 세상, 어떤 일을 하든 불안이 늘 어깨 위를 짓누를 듯 위태로워 보인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또 앞으로 더 많은 날을 세상의 오프로드를 헤쳐나가야 할 10대들은 그 불확실성으로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하고 싶은 게 없어요”, “아무거나 하고 살래요”라고 말하는 10대들에게 이 책은 창의적 열정과 공감, 관찰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대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열정을 심어 줄 것이다.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영웅을 깨워라! 이웃을 향한 따듯한 공감에서 세계의 혁명으로, 작은 발걸음으로 넘어선 세상의 한계! 아직 부모의 손길 아래에서 투정을 부릴 나이인 책 속 주인공들은 나이도 국적도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한계를 극복하고자 용기를 냈다는 점’이다. 또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과 반복되는 실수로 좌절의 길목에서 갈등을 겪었지만, 이들은 보란 듯이 헤쳐나갔다. 이들에게 가정 형편이나 배경 따위는 아무런 방해물이 되지 않았다. 이들이 위대한 점은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데 있다. 자신의 약점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인생의 결정적 시기에 이를 극복하기로 스스로 선택하고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평범한 10대 34명의 비범한 이야기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창의적 열정과 공감, 관찰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것이다. 나의 도움이 다른 누군가의 도움이 되어 친절의 거대한 사슬을 잇는 작은 연결고리가 되다 문제적 세상에 해결해야 할 일은 무수히 많다. 가난, 질병, 환경, 인권 등 하루도 빠짐없이 세상은 늘 소란스럽다. 10대 청소년들은 무관심한 어른, 심지어 양심을 져버린 어른들에 맞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질문을 던졌다. 그 질문들은 단순하지만 그 무엇보다 본질적이다. ‘삶이 괴로운 이들을 구해줄 방법은 없을까?’ 학교와 학원의 주어진 질문에 대답하기만도 바쁜 시간에 이들은 세상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청소년이지만 그들은 다른 길을 걸었다. 저자는 간단한 질문에서 시작한 발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고, 어려움을 겪는 주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회적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심각해지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조그만 일에서부터 시작해 세계적 환경 보호의 대명사가 된 청소년들을 소개한다. 단순한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겪은 사건과 에피소드를 통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누구든 주변에 대한 조그마한 관심만 있다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10대들을 뜨겁게 응원한다. 독자들은 너무나도 평범한 또래들의 사례에 공감하면서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위대한 일을 해냈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늘 수동적으로 끌려가던 삶을 박차고 나와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만드는 계기를 얻게 될 것이다. 잭은 소중한 사람이 갑자기 하늘나라로 간 것이 믿기지 않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잭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 모두가 ‘조금만 더 일찍 병을 발견했더라면’ 하면서 후회하고 아쉬워했습니다. 대부분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죠. 하지만 그는 슬픔과 동시에 이런 생각을 합니다. ‘현대 의학은 엄청나게 발전했는데도 왜 췌장암을 미리 발견하지 못할까?’ 잭은 이웃 아저씨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병의 정체를 알기 위해 연구를 시작합니다. 거창한 연구라고 할 것도 없이 처음에는 그저 인터넷 검색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때 잭은 췌장이 몸 속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몰랐고, 과학 지식은 겨우 중학교 수준이었어요. 하지만 아는 것이 많지 않았기에 오히려 고정관념과 선입견이 없었고, 그래서 무엇이든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저 글을 어떻게 읽지?’이 간단한 질문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레고 점자 프린터가 만들어졌습니다. 궁금함을 해결하기 위해 바로 검색해 본 슈브함은 시각장애인용 점자 프린터가 200만 원이 넘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비싼 줄은 몰랐던 거죠. 전 세계에는 2012년 기준으로 약 2억 8,500만 명의 시각장애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 90퍼센트는 가난한 개발도상국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용 점자 프린터가 일반 프린터의 20배가 넘는 가격이니 개발도상국에 사는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은 이 프린터기를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이때부터 슈브함 바네르제는 가난한 사람들도 점자 프린터를 싼값에 구입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공급하겠다는 비전을 품습니다.
네가 우주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하면
꿈꿈북스 / 진노랑 (지은이)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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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꿈북스
청소년 문학
진노랑 (지은이)
진노랑 소설. 안녕? 나는 우석현, 이미현의 2녀 중 둘째 딸이며 현재 북두 중학교에 재학 중인 우주아야! 성적은 '중', 음악은 '상', 목소리 크기와 웃음소리는 '최상'이야. 학교에선 나름 인기인이지만 내겐 남들에겐 없는 숙제가 두 개나 있어. 그게 뭐냐고? [편애: 어느 한 사람이나 한쪽만을 치우치게 사랑함] 훌쩍. 초등학생 때 사전에서 이 단어를 처음 찾아본 날, 울고 말았지 뭐야. 이미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 집에서 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존재야. 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 집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나의 나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야 해.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안녕? 나는 우석현, 이미현의 2녀 중 둘째 딸이며 현재 북두 중학교에 재학 중인 우주아야! 성적은 '중', 음악은 '상', 목소리 크기와 웃음소리는 '최상'이야. 학교에선 나름 인기인이지만 내겐 남들에겐 없는 숙제가 두 개나 있어. 그게 뭐냐고? [ 편애: 어느 한 사람이나 한쪽만을 치우치게 사랑함 ] 훌쩍. 초등학생 때 사전에서 이 단어를 처음 찾아본 날, 울고 말았지 뭐야. 이미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 집에서 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존재야. 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 집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나의 나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야 해. "우리 가족 누구도 나 그대로를 인정하지 않고, 나의 꿈마저도 응원해주지 않아." 아직 16살인 내겐 쉽지 않은 숙제라, 친구 문달에게 물어보았어. "가족이 인정하든 안 하든 든 넌 우주아야." 그래, 나는 누군가의 인정이 없어도 온전한 우주아야. 마, 맞지? 그렇다고 믿고 싶다고! 이렇게 나의 가치에 대한 숙제는 풀었고, 이제 언니와 비교 그만하고 나의 꿈을 찾는 숙제를 해야 해. [콤플렉스 : 자기가 다른 사람에 비하여 뒤떨어졌다거나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감정, 의식.] 착하고 예쁘고 공부 잘하고 책도 잘 읽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는 데다 할머니 등도 알맞게 잘 두드리는 저 우채율에 비해 나 자신이 못나게 느껴져. 이런 마음이 가시가 되어 내 말과 행동을 삐죽삐죽하게 만들어. 노란 한 가닥. 초록 두 가닥. 파란 세 가닥. 대체 내 마음속엔 몇 개의 가시가 돋아 있을까? 이 가시를 쏙 뽑아낼 비법 아는 사람? 나 좀 도와주라, 제발! "우리에게 우리 자신은 하늘의 별처럼 소중하고 빛나는 존재잖아? 우리 모두 가슴 가득 별을 품은 하나의 우주야." 문달은 자기 내부에서 우주를 찾고 있다고 해. 정말 이상하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별을 가득히 품은우주를 찾겠다는 그 애의 말이 잠이 들 때까지 계속 떠올라. 나도 찾아볼까? 그러면 나의 꿈을 별처럼 빛낼 수 있을까? 나와 문달은 자신의 내부에서 우주와 별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어. 성공할지 지켜봐줘! 출판사 추천사 집에서 겪는 편애로 상처가 많은 아이, 우주아. 자신이 집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자신의 꿈과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멋진 아이입니다.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우주아의 씩씩한 모습이 우리에게 큰 위안과 용기를 줍니다."우주아, 너 때문에 이게 뭐야. 항상!"왜 내 탓을 하지?나는 입술을 깨물었어. 자꾸 불쑥불쑥 못된 말이 나올 것만 같아서야. 노란 한 가닥, 초록 두 가닥, 파란 세 가닥, 대체 마음속에 몇 개의 가시가 돋아난 거지? 많이 돋은 만큼 아파. 그래서 더 못되게 굴었어. "난 저 곰이야! 아무도 내가 우주아인 걸 믿어주지 않거든. 네가 믿어줄래?""내가 믿든 안 믿든 넌 우주아야."순간, 머리를 한 대 얻어맞는 기분이었어. 그래, 나는 누군가의 인정이 없어도 온전한 우주아야. 그 사실은 곰이 곰인 것처럼 절대로 변하지 않을 진실이지. "왜 호랑이는 호랑이고, 토끼는 토끼인가요?"할아버지가 물끄러미 우리 둘을 보셔. 무슨 답을 하시려는지 입술을 달싹거리시네. 긴장하여 답을 기다리노라니 걸걸한 목소리가 들려와."그건 팔자이기 때문이제.""팔자요?""타고난 운명을 말씀하시는 건가요?""그렇제!"
다시 파이널!
꿈꾸다 / 신채연 (지은이)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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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다
청소년 문학
신채연 (지은이)
요즘 사회적으로 스포츠계에 학폭과 부정부패들의 기사가 핫이슈 되고 있다. 유명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가해자, 피해자가 많이 있다. 은 이런 무거운 주제들을 요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풀어쓴 성장 소설이다. 진정한 스포츠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책으로 축구를 하면서 꿈을 찾고 우정을 키우며 앞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정훈이와 그 친구들이 스스로 깨달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경쾌하면서도 예리하게 보여준다.No 1. 서정훈 7 신경 쓰이는 전봇대 13 너나 잘하세요 18 힘겨운 4강 24 추락한 서정훈 34 너 때문이잖아 40 이상한 소문 46 선호의 고백 52 낯선 축구부의 시작 58 새로운 감독님 64 불길한 예감 72 나무판이 없다 77 제발 지게 해 주세요 81 참을 수 없는 일 90 송대범을 이기는 법 99 너 내 친구지? 105 엄마 아빠를 만나다 111 마지막 시합 118 다시, 파이널 128 작가의 말 134“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린다” 울고 웃긴 진짜 중2 이야기! 한 번도 1번이 아닌 적이 없었던 서정훈, 전학 온 송대범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빼앗긴다. 빼앗긴다는 건 슬픈 거다. 에서 이기적인 어른들의 욕심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정의로운 행동이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서정훈은 1번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다시 파이널을 치르고 있는 세상 모든 정훈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요즘 사회적으로 스포츠계에 학폭과 부정부패들의 기사가 핫이슈 되고 있다. 유명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가해자, 피해자가 많이 있다. 은 이런 무거운 주제들을 요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풀어쓴 성장 소설이다. 진정한 스포츠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책으로 축구를 하면서 꿈을 찾고 우정을 키우며 앞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정훈이와 그 친구들이 스스로 깨달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경쾌하면서도 예리하게 보여준다. 골키퍼 서정훈. 신라초 영재로 중학교 축구부 생활을 화려하게 시작한다. 축구 영재로 마냥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정훈에게 검은 그림자가 몰려온다. 전학 온 송대범! 송대범은 제주도에서 꽤 유명한 골키퍼를 했고 전학 온 첫날부터 골키퍼 장갑을 준비해왔다. 게다가 정훈이가 꿈에 그리던 영국 유학까지 다녀왔다니…… 서정훈은 태연하게 관심 없는 척하지만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 《다시, 파이널!》에서는 아이들만의 축구 경기에 어른들의 욕심이 개입하면서 부조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정훈이와 친구들은 정의가 무엇인지 축구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내 걸 뺏어 갔어.’ 학교 폭력의 가해자인 것을 숨기고 제주도에 있는 학교와 영국으로 유학 갔다 정훈이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 온 송대범은 돈 많은 아버지 덕분에 주전 골키퍼가 되었다. 그동안 한 번도 1번이 아닌 적이 없었던 서정훈은 송대범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빼앗기자 분노하며 자신의 팀이 지기를 간절하게 빈다. 과연 서정훈은 자신의 1번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떠한 방식으로 1번을 찾아올 수 있을까? 신채연 작가는 《다시, 파이널!》을 통해 축구를 하면서 꿈을 키우고 성장기의 갈등, 외부의 부조리함에 맞서 내면을 단단하게 키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경쾌하게 담았다. 정훈은 할머니 동동희 여사와 함께 산다. 부모님은 에베레스트산 정복을 위해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정훈은 자신에게는 넓은 나무판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무판만 있다면 자꾸 빠져들어 가기만 하는 뻘에서 쉽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친구 선호는 정훈이가 진흙에 빠지면 자신이 나무판을 던져준다고 한다. 정훈은 이런 선호가 고맙기만 하다. 그러나 정훈은 누구의 도움 없이 진흙에 빠졌을 때 스스로 빠져나오는 방법을 알아냈다. 정훈이와 친구들은 이렇듯 어른들의 불합리함과 거짓에 상처를 받지만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더욱 성장한다. “잘못을 타이르는 건 어른들 몫이지만 잘못이 무엇인지 알아야 타이를 수 있다는 걸.” 정훈이는 잘못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아이들에게 잘못을 훈계하고 억누르려는 어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축구를 하며 이러한 부조리함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서 싸운다. 《다시, 파이널!》에서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과 축구를 둘러싼 이기적인 어른들의 욕심 때문에 아이들에게 상처주고 상처 받은 아이들은 꿈을 포기하게되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축구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고 우정을 키우며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정훈이와 그 친구들과 함께 우리도 한층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1은 참 맘에 든다. 손꼽아 기다리던 전국 중학교 축구 대회 본선이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되었다. 어젯밤에 내가 한 일이라곤 사진 찍을 때 손가락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한 것뿐이다. 다행히 오늘 촌스러운 브이 말고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선호는 끝나고 찍자고 투덜댔는데 어차피 이길 거니까 난 상관없었다. “이번 대회 우승하면 영국 청소년 축구 클럽팀에 교환 학생 자격으로 갈 수 있게 되니까 열심히들 하길 바란다.” 감독님의 말을 듣고 내 방문에 붙여 놓은 세계 지도를 볼 때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다짐했다. 꼭 우승할 거라고. 지도를 보면 영국은 우리나라에서 겨우 한 뼘 떨어져 있다. 시합이 끝나고 학교 신문 제일 앞면에 우승 기사가 나오는 상상만 해도 온몸에 돌고 있는 세포들이 발끝으로 모이는 기분이다. 시작부터 출발이 좋다. 1승의 기쁨은 오래간다. “이름 송대범. 특기 축구. 포지션 골키퍼. 끝. 아, 러블리 애플 팬. 잘 지내보자.” 갑자기 교실이 정전된 것처럼 고요해졌다. 꼭 선생님이 애들한테 족집게 시험 문제를 조용히 알려 주는 것 같은. 그래도 마지막에 아이돌 좋아한다는 말이 인간적으로 들려서 다행이었다. “선생님, 쟤 축구 선수예요” 태주가 손을 번쩍 들더니 벌떡 일어나 물어봤다. “제주도에서 꽤 유명한 골키퍼로 활동했다고 했지?” 선생님이 전봇대를 쳐다보며 확인하듯 물었다. 그러더니 생각났다는 듯 들고 있던 서류를 살피며 말했다. “아, 영국에서도 잠깐 지냈다고” “우와! 영국” 태주가 놀라서 입을 벌린 채 자리에 앉았다. 나랑 태주 소원이 영국 가서 손흥민 형이랑 사진 찍는 거다. 어쩌면 저 전봇대 같은 애는 손흥민을 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달라 보였다. 말로만 듣던 영국 맨체스터 물을 먹은 거야? 감독님이 아시면 당장 축구부로 데리고 오라고 할 것 같았다.
10대 좋은 습관이 답이다
하늘아래 / 이충호 (지은이)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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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관리
이충호 (지은이)
10대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바람직한 습관 42가지를 제시하여 올바른 습관을 토대로 꿈을 이룰 수 있고 그것이 꿈을 이루기 위한 답이며, 자신의 올바른 자아를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하는 좋은 마음가짐 지침서이다. 저자는 10대의 생각이 행동을 지배하고, 행동이 습관을 지배하고, 습관이 성격을 지배하고, 성격이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잘 설명하고 있다.머리말 제1부 습관의 의미 1. 습관이 인생의 운명을 좌우한다 2. 습관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3. 운명을 바꾸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4, 바람직한 습관을 어떻게 길들일까? 제2부 자기 자신을 가꾸는 좋은 습관 1. 성실하게 살아가는 습관 2.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 3. 예절을 지키는 습관 4. 미소 짓고 인사 잘하는 습관 5.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습관 6. 항상 배우기에 힘쓰는 습관 7. 독서하는 습관 8. 일기 쓰기 습관 9.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습관 10. 직업을 소중히 생각하는 습관 11.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습관 12.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습관 13. 스마트폰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습관 제3부 정신력 강화를 위한 좋은 습관 14.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습관 15.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습관 16. 자신감을 키우는 습관 17. 중도에 결코 포기하지 않는 습관 18.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습관 19. 신념을 키우는 습관 20. 역경을 이겨내는 습관 21. 끈기를 키우는 습관 22. 적극적인 정신으로 행동하는 습관 23. 열등감을 극복하는 습관 24. 집중력을 키우는 습관 제4부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좋은 습관 25. 감사하게 생각하는 습관 26. 약속을 지키는 습관 27. 친절하게 대하는 습관 28.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 29. 친구를 귀하게 여기는 습관 30. 첫인상을 좋게 하는 습관 제5부 자기계발을 위한 좋은 습관 31. 꿈을 실현하려고 애쓰는 습관 32. 미래의 자화상을 시각화는 습관 33. 목표를 세우고 일하는 습관 34. 자기계발에 노력하는 습관 35.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습관 36. 깊이 생각하는 습관 37. 한가지로 승부하는 습관 38. 적성에 맞는 일에 몰입하는 습관 39. 잠재의식의 힘을 활용하는 습관 40. 닮고 싶은 성공모델을 벤치마킹하는 습관 41. 창의성을 살리는 습관 42. 떠오르는 착상을 메모하는 습관“내가 무엇이 될지에 대한 답은 좋은 습관에 있다” 좋은 습관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옳고 그름을 판별할 줄 아는 생각의 중심에는 좋은 습관이 선행되어야 하며, 현명함과 어리석음을 가릴 줄 아는 지혜로운 생각, 편견과 통념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신선한 가치 또한 좋은 습관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런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는 적절한 시기가 있다. 감수성과 흡수력과 성장력이 왕성한 청소년 시기에 가능한 좋은 습관을 많이 길들어야 한다. 이 책은 10대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바람직한 습관 42가지를 제시하여 올바른 습관을 토대로 꿈을 이룰 수 있고 그것이 꿈을 이루기 위한 답이며, 자신의 올바른 자아를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하는 좋은 마음가짐 지침서이다. 제1부 : 좋은 습관이 인생의 운명을 결정한다. 습관은 절대로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두 번 아침 일찍 일어난다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듯이 같은 행동을 여러 달 계속하여 반복해야만, 비로소 하나의 습관이 형성된다. 습관으로 일단 형성되어 버리면 그다음부터는 아무런 의식이나 노력이 없어도 물이 아래도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기계적으로 쉽게 이루어지게 된다. 이것이 습관이 갖는 특성이며 장점이기도 하다. 저자는 10대의 생각이 행동을 지배하고, 행동이 습관을 지배하고, 습관이 성격을 지배하고, 성격이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잘 설명하고 있다. 제2부: 자기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는 생활 습관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기를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첫째 자신에게 성실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실은 곧 참이다. 나를 속이지 않고 남을 속이지 않는 진실한 마음이다. 성실이란 말한 대로 실천하는 것이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저자는 예절을 지키는 습관을 설명하고 있다. 예절은 대인관계의 기본원리로서 먼저 인사성이 밝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소 짓고 인사 잘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환영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인사성이 밝은 사람은 대체로 밝고 활달하여 붙임성이 있고 상냥하며 친근감이 있어 상대방에게 호감을 준다. 그래서 좋은 친구를 얻을 수 있고 많은 사람과 관계를 넓힐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제3부: 긍정적인 생각을 키우기 위한 생활 습관 인간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도전하면서 사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 도전적 정신이 없이 인생의 큰일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산다는 것은 노력하는 것이며, 목표를 향하여 집중 공격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러한 삶 속에 감격이 있고 보람이 있고 발전한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성공한 사람들을 소개하며 위대한 인물의 공통되는 점은 불우한 환경을 탓하지 않았고, 아무리 어려운 역경에 빠져도 좌절하지 않았으며. 남들이 다 포기한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착실하게 자기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사실인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4부: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생활 습관 인간관계를 위해서 꼭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약속이다. 약속은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약속은 인간 생활의 첫째가는 계명이자, 사회생활의 기본 윤리라고 강조한다. 또한 약속에는 강한 구속과 의무감이 따르며 약속한 것은 반드시 실천해야 하며, 사람의 말이 거짓되고 언행이 일치하지 않으면 신의를 잃게 되어 사회에서 설 땅이 없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제5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생활 습관 저자는 성장하는 10대에게 강조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먼저 “비전(Vision)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전은 곧 우리 인생길에 길잡이가 되기 때문이며 비전은 꿈이자, 이상이며, 포부요, 성취욕구이다. 목표에 도전하게 되고, 자기 향상을 위해 노력하게 되고 승리를 향해 전진하게 되는 것이다. 비전은 인간의 위대한 힘의 원천이다. 또한 “야망을 품어라”라고 강조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꿈을 가지는 것이요, 뜻을 세우는 것이다. 나는 장차 무엇을 하겠다거나,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는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야망을 품는 길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옆집 아이 보고서
한우리문학 / 최고나 지음 / 20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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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최고나 지음
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 순희는 병원에서 정신이 든다. 학교 관계자들이 찾아와 어떤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협박을 하고있다. 순희를 더욱더 깊은 어둠 속에 가둔 것은 어른들이었다. 아이들 사이에 권력이란 건 싸움이나 성적 정도이지만 어른들의 권력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순희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버릴 만큼. 그 힘은 습자지에 스민 먹물처럼 은밀하고 깊숙이 학교 안에 퍼져 있었다. 사실을 알게 된 무민이는 현실을 깨닫게 된다. 뭐가 옳고 틀린지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어른들은 현실을 외면했지만 무민이는 순희가 평범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처음으로 목표 의식이 생긴 것인데….반성문 관찰전 진술서 관찰 1일째 관찰 2일째 진술서 관찰 3일째 진술서 관찰 4일째 관찰 5일째 관찰 6일째 진술서 관찰 7일째 관찰 8일째 관찰 9일째 관찰 10일째 관찰 11일째 관찰 12일째 관찰 13일째 관찰 14일째 진술서 관찰 15일째 관찰 16일째 관찰 17일째 관찰 18일째 관찰 19일째 진술서 관찰 20일째 진술서 관찰 21일째 관찰 22일째 관찰 23일째 관찰 24일째 관찰 25일째 관찰 26일째 관찰 27일째 관찰 28일째 관찰 29일째 관찰 30일째 관찰 31일째 관찰 32일째 진술서 관찰 33일째 관찰 34일째 관찰 35일째 관찰 36일째 진술서 관찰 종료 관찰 후 작가의 말순희가 갇혀버렸다. 그날 그대로인 달력, 순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처음에는 퇴학을 면하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었다. 순희를 등교시키기 위해 순희를 관찰하고 보고서를 쓰는 일, 엉큼하면서도 은밀한 작전은 성공하지만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 이제 진정한 ‘지순희 구하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우수상 《옆집 아이 보고서》는 구성이 매우 특이하면서도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만큼 작품 속에서 펼쳐지는 독창적인 세계가 기발하고 재미있다. 청소년소설은 대부분 무엇인가를 가르치려고 하면서 뻑뻑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 _심사위원 박상률, 이상권 웃기다가 울리다가 서늘하게 어른들을 고발한다 순희는 병원에서 정신이 든다. 학교 관계자들이 찾아와 어떤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협박을 하고있다. 순희를 더욱더 깊은 어둠 속에 가둔 것은 어른들이었다. 아이들 사이에 권력이란 건 싸움이나 성적 정도이지만 어른들의 권력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순희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버릴 만큼. 그 힘은 습자지에 스민 먹물처럼 은밀하고 깊숙이 학교 안에 퍼져 있었다. 숨겨진 사실을 알게 된 무민이는 현실을 깨닫게 된다. 뭐가 옳고 틀린지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어른들은 현실을 외면했지만 무민이는 순희가 평범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처음으로 목표 의식이 생겼다. 그 마음이 아직 무엇인지 몰랐지만 무민이의 눈물은 뜨거웠다. 청소년의 악행, 언제까지 용서만이 능사인가 또래는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것을 배우며 같은 시간을 간다고 믿었다. 지긋지긋한 학교생활 벗어나기, 선생님에게 안 걸리고 탈선하게, 가끔은 어른들이 놀랄 짓궂은 장난하기 정도 작은 일탈은 아이들에게 숨구멍과 같았다. 그랬던 것들이 이제는 정도가 지나쳐 청소년이라고 마냥 눈감아 줄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 학교폭력은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 작고 연약한 아이들의 밤길을 위협하는 것은 또래 아이들이다. 안타깝게도 청소년의 범죄는 더욱 대담하고 악랄해져 간다. 여태껏 그 원인을 가정환경의 탓, 성적만 강요하는 학교의 탓, 문제아를 외면하는 사회의 탓으로 돌렸지만 작가는 이제 청소년의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고등학교의 황태자이자 양껌, 두 얼굴을 가진 가해자는 든든한 가정환경과 좋은 성적, 잘생긴 외모와 인기까지 무엇 하나 빠진 것 없이 가지고 있었다. 가해자는 무엇을 변명으로 삼아 자신의 악행을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인가? 작가는 이제 스스로 돌아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은 분명 귀엽고 엉큼한 18세 고등학생의 얘기를 발랄하게 하고 있지만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은 결코 가볍지 않다.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면 묵직한 떨림이 읽는 사람에게도 전해진다.어찌 됐든 순희의 일상은 내 스마트폰을 통해 24시간 생중계 된다. 빡세는 나에게 그것들을 면밀히 관찰한 뒤, 순희에 대한 보고서를 하루 한 번씩 자신의 책상 위에 가져다 놓으라고 했다. 차라리 반성문을 100장 쓰는 게 나을 것 같은, 아주 지루한 관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더구나 지금 내 낡은 컴퓨터와 감색 옷장 위에는 오래된 먼지가 뿌옇게 얹혔습니다. 나는 그 먼지들을 일부러 닦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속에서 지내야 하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시간은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서 멈춰져 있습니다. 다들 제 생일을 맞은 듯 온 도시가 떠들썩했습니다. 그때 우리 모두는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단, 몇 사람만 빼고 말입니다. 나는 나를 그 시간에 가두었습니다. 내 발은 현관을 향해 달렸다. 화면 안의 순희가 칼에 손목을 가져다 대고 있었다. 안 된다. 아직은 살아야 한다. 개봉조차 못한 프로젝트를 이대로 망칠 순 없다. 내 퇴학 철회의 꿈은 과연 이대로 날아가는 것인가. 나는 순희네 집 대문을 부서져라 두드렸다.
풍산자 유형기본서 수학 (하) (2022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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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
청소년 학습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중2 학습 완전정복
북오션에듀월드 / 이지은 지음 /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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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이지은 지음
이 책에서는 중2 시기에 왜 이렇게 공부가 안되는지 원인을 생각해보고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본다. 또한 바른 마음으로 바르게 공부하는 법과 슬럼프를 멈출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방학 기간을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학교생활은 익숙해졌고, 공부는 맘먹고 하면 할 것도 같지만 확실한 방법은 모르겠고, 무의미한 공부 말고 내 인생을 멋지게 만들 뭔가를 찾으며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 사춘기가 절정에 이르러 몸도 마음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며 변덕스럽게 춤을 추는 감정 때문에 부모님 속을 뒤집는 시기, 중2란 참 복잡한 학년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혼란스러운 마음 대신 공부를 하며 느끼는 보람과 희열이 중2 생활 내내 함께하게 될 것이다.머리말 1장 중2병 다스리기 01 중2병, 치열한 성장 02 슬럼프가 정상이다 03 공부 포기로 악화되지 않도록 04 부모님께 함부로 하지 말자 05 공부가 하고 싶어지면 한다고? 2장 왜 이렇게 공부가 안되지? 01 내 공부를 방해하는 괴물은? 02 5WHY, 성적 정체의 두목을 잡아라 03 공부는 잠 줄여 하는 게 아니다 04 이놈의 스마트폰 05 포기, 그 편리한 유혹 3장 나만의 공부법을 찾아라 01 스스로 정한 공부 02 공부 시간을 인식하자 03 마인드맵 계획표 04 남녀 공부법의 차이 05 나만의 독서실 활용법 4장 굵고 짧은 공부로 승부하자 01 집중력 향상 십계명 02 한 번에 하나씩 복불복 게임 03 집중 토막 공부 04 10분 아침 공부 05 쉬는 시간 활용법 5장 바른 마음에서 바른 공부가 나온다 01 수업 시간도 내 인생의 한 조각 02 욕설 금지 03 특별한 보람을 배우는 조별 과제 04 완벽한 숙제=성공하는 습관 05 책상 정리의 힘 6장 방학, 슬럼프 극복의 기회 01 목표 관리 노하우, 우선순위 정하기 02 집요하게, 때론 무식하게 03 작심삼일에 기죽지 말자 04 나를 살리는 취미 05 교과 외 활동은 이렇게 7장 그래도 꿈을 꾸자 01 꿈을 이루는 상상 02 꿈과 직업은 다르다 03 부모님의 기대가 너무 커요 04 소질=하고자 하는 마음 05 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요 부록 _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알아보기 이 책의 특징 ‘중2병’은 사춘기의 과정에서 한 번은 겪어야 할 슬럼프이지만 너무 오래 지속되면 공부 포기로 악화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칫 무기력해질 수 있는 시기를 빨리 벗어나 치열하게 공부하는 중2가 될 수 있도록 하자. ‘중2’를 위한 학습 가이드가 필요한 이유는? 1년 동안 중학교 공부의 기초를 닦은 중1들은 새 학기가 되어 중2라는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된다. 중2는 단지 1년 차이라서 그 특성에 대해 그다지 주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중2는 어린이의 특성이 강했던 중1과는 달리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사춘기라는 인생의 변화기에 접어드는 시기로, 작년과는 또 다른 특수한 상황을 겪게 된다. 바로 농담처럼 이야기하곤 하는 ‘중2병’이라는 현상이다. 중2는 이제 어느 정도 중학교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한편으로는 이처럼 새로운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 애매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저자는 중1 맞춤형 학습 가이드 《중1 학습 완전 정복》에 이어 수많은 중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2가 사춘기의 방황을 끝내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바로잡아주는 책《중2 학습 완전 정복》을 출간하게 되었다. 잡념이 많아지고 감정이 변덕스럽게 춤을 추는 시기, ‘중2’ 사춘기의 문이 열려 ‘자기만의 세상’을 구축하기 시작한 중2들은 흔히 ‘중2병’이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또 다른 자신을 만난다. 때로는 스스로 자기의 성격이 싫어서 마치 다중 인격자처럼 행동하기도 하고, 가끔은 영혼이 없는 사람처럼 멍해지기도 한다. 만사가 전부 귀찮고 ‘이놈의 세상이 다 싫어’라고 불평하기에 십상이며 늘 잠이 쏟아질 때마다 참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엎드려 잠을 자는 등 ‘중2병’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질풍노도의 시기인 중2 즈음에는 부모의 말이 도무지 먹히지 않으며 표정과 말투도 달라지는 등 사춘기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나 평소에 친구들과 욕이 섞인 말을 사용하며 집에서는 부모에게 반항하고, 학교의 수업시간에는 잠자기 일쑤이며 매번 숙제도 대충하는 등 그릇된 일상이 반복되면 결국에는 공부보다 더욱 소중한 자신의 인생을 낭비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럴 때일수록 중2는 공부는 물론 올바른 마음과 태도에 대한 자기 스스로의 재인식이 필요하다. 혼란스러운 심리를 극복하고 ‘내 인생의 한 조각’을 채우자 이 책에서는 중2 시기에 왜 이렇게 공부가 안되는지 원인을 생각해보고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본다. 또한 바른 마음으로 바르게 공부하는 법과 슬럼프를 멈출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방학 기간을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학교생활은 익숙해졌고, 공부는 맘먹고 하면 할 것도 같지만 확실한 방법은 모르겠고, 무의미한 공부 말고 내 인생을 멋지게 만들 뭔가를 찾으며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 사춘기가 절정에 이르러 몸도 마음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며 변덕스럽게 춤을 추는 감정 때문에 부모님 속을 뒤집는 시기, 중2란 참 복잡한 학년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혼란스러운 마음 대신 공부를 하며 느끼는 보람과 희열이 중2 생활 내내 함께하게 될 것이다.어디서부터 꼬인 걸까? 중2병을 너무 질질 끈 게 화근이었다. 만사가 귀찮고 공부하기 싫은 마음이야 누구에게나 생기기 마련이다. 맛있는 걸 먹거나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를 한 편 보면 호르몬 분비가 달라지는 게 사람의 두뇌인데(청소년들은 더욱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그렇게 사소한 기회들을 그냥 지나쳐버린 것이다. ‘중2병으로 공부를 놓고 산다고 해도 보통은 한 학기 정도만 하강 곡선을 그린다. 방학을 기준으로 학기가 바뀌고 학년이 바뀌면 ‘3학년 때부터는 열심히 해야지’ 하며 매듭을 짓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영이는 그러질 않았다. 고등학교야 어차피 동네에 있는 학교 아무데나 갈 것이니 공부는 고등학교 가서 해야겠다며 회복의 시기를 미룬 것이다. 그러는 동안 멍하니 아무 것에도 집중하지 않는 생활이 계속되었고 무기력은 습관처럼 굳어져버렸다. 고등학생이 되어 공부를 해보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잘되질 않는다. 마음속에는 ‘중학교 때 워낙 놀아서’라는 핑계만 남은 것이다.- 〈공부 포기로 악화되지 않도록〉 중에서쉬는 시간 공부를 실천해 본 학생들은 생각보다 많은 분량의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란다. 가장 큰 장애물은 ‘그 시간에 뭐 얼마나 하겠어?’ 같은 부정적인 태도다. 일단 책을 펼치고 공부를 시작하면 쉬는 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선생님이 들어오시는 사이, 선생님이 들어오신 후에 수업이 시작되는 사이의 공백까지 공부로 채워진다.‘우리 뇌는 아주 조용한 상태보다 약간 산만한 상태에서 집중을 잘한다. 지나치게 조용한 시험장이나 독서실에서는 주변을 둘러보게 되고 잡념이 생기지만 전철이나 커피숍에서는 오히려 책이 잘 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집에서는 긴 시간이 주어져도 공부가 잘되지 않는다. 매일 열 시간 이상 보내야 하는 학교에서의 시간을 야무지게 다 쓰고 오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돈과 시간은 쪼갤수록 많아지는 법이다. 당장 오늘부터 쉬는 시간 공부를 시작해보자. 그 동안 의미 없이 흘려보냈던 쉬는 시간이 새삼 아까워지게 될 것이다.- 〈쉬는 시간 활용법〉 중에서공부하기 싫다는 생각보다 더 심각한 것은 수업 시간이 내 시간이라는 인식이 없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업 시간이다. 45분 수업에 쉬는 시간이 10분이니 80퍼센트가 넘는다.‘또한 수업은 학교에 가는 목적이기도 하다. 그러니 수업 시간을 온전히 보내지 못한다면 매일 반복되는 학교생활을 무의미하게 날려버리는 셈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업 시간도 내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생각보다 내 삶을 열심히 산다는 태도로 수업 시간을 보내야 한다. 수업에 집중하는 것은 곧 내 인생에 집중하는 것이다.- 〈수업 시간도 내 인생의 한 조각〉 중에서‘존경받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직업이 무엇이든 그런 삶을 이루며 사는 게 꿈을 이루는 삶이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나의 성공’이다. 대통령이든 UN 총장이든 아무리 훌륭한 직업을 거쳤더라도 존경받지 못했다면 꿈을 이룬 게 아니라는 것이다. ‘존경받는 사람이 되려거든 지금부터 존경받는 삶을 실천해야 한다. 공부든 인성이든 친구들로부터 내 가치를 인정받고 후배들로부터는 따르고 싶은 선배라는 평을 듣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꿈은 지금부터 이루어지는 것이다.’직업은 흥미와 적성, 학과 선택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그래서 영어 선생님이 되기로 결정했다면 그냥 월급만 받는 선생님이 아닌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애써야 한다. 영어 선생님을 하다가 퇴직을 하면 관광 가이드나 번역가로 직업을 바꿀 수도 있다. 직업이 바뀌어도 ‘존경받는 사람’이라는 인생의 가치에는 변함이 없다. 존경받는 가이드나 번역가가 된다면 나는 나다운 성공을 이루는 것이다. 이렇게 꿈과 직업을 구분하고 연결하자.- 〈꿈과 직업은 다르다〉 중에서
한국단편소설 세트 (전2권)
리베르 / 계용묵, 김동인, 김유정, 나도향, 염상섭, 이태준, 주요섭, 채만식, 최서해, 현진건, 전영택 (지은이), 성낙수, 박찬영, 김형주 (엮은이) /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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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
청소년 학습
계용묵, 김동인, 김유정, 나도향, 염상섭, 이태준, 주요섭, 채만식, 최서해, 현진건, 전영택 (지은이), 성낙수, 박찬영, 김형주 (엮은이)
중고등학교 교과서와 교육 과정에 꼭 포함되는 필독 작품을 선정했고, 수능·논술·내신을 위해 충실한 작품 해설을 실었다. 두 권에 가장 많은 70편의 작품을 수록하면서도 전문을 실어 완전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작품 선정에는 문학 교과서 수록 빈도, 문학사적 의의, 예술성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번에 개정한 <한국단편소설 40>과 <한국단편소설 70>에는 작품 줄거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물 관계도’를 더해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한국단편소설 40 머리말 시대별 주요 작품 소개 김동인 / 배따라기, 감자, 붉은 산 현진건 /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나도향 /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전영택 / 화수분 이태준 / 달밤, 꽃나무는 심어 놓고, 돌다리 계용묵 / 백치 아다다 주요섭 / 사랑손님과 어머니 유진오 / 김 강사와 T교수 김유정 / 만무방, 금 따는 콩밭, 봄봄, 동백꽃 이 상 / 날개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 산 김동리 / 무녀도 채만식 / 치숙, 이상한 선생님 현 덕 / 하늘은 맑건만, 고구마, 나비를 잡는 아버지 염상섭 / 두 파산 황순원 / 별, 독 짓는 늙은이, 소나기, 학 김성한 / 바비도 하근찬 / 수난이대 김승옥 / 서울, 1964년 겨울 조세희 / 뫼비우스의 띠,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양귀자 / 원미동 사람들(일용할 양식) 윤흥길 / 종탑 아래에서 『한국단편소설 70』 머리말 시대별 주요 작품 소개 안국선 / 금수회의록 이해조 / 자유종 현진건 / 빈처, 할머니의 죽음, 고향 최서해 / 탈출기, 홍염 김동인 / 광염소나타, 광화사 이효석 / 돈(豚), 사냥 채만식 / 레디메이드 인생, 왕치와 소새와 개미, 논 이야기, 미스터 방 김유정 / 소낙비, 땡볕 이태준 / 까마귀, 복덕방 김동리 / 역마, 등신불 손창섭 / 비 오는 날 오상원 / 유예 이범선 / 오발탄, 표구된 휴지 강신재 / 젊은 느티나무 전광용 / 꺼삐딴 리 김승옥 / 무진기행 김정한 / 모래톱 이야기 박완서 / 그 여자네 집‘인물 관계도’를 추가한 개정 증보판! 총 70편 최다 편수 전문 수록! 두 권으로 읽는 국어 교과서 소설의 모든 것! 『한국단편소설 40』과 『한국단편소설 70』은 엄선된 작품과 충실한 해설로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로부터도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와 교육 과정에 꼭 포함되는 필독 작품을 선정했고, 수능·논술·내신을 위해 충실한 작품 해설을 실었다. 두 권에 가장 많은 70편의 작품을 수록하면서도 전문을 실어 완전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작품 선정에는 문학 교과서 수록 빈도, 문학사적 의의, 예술성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번에 개정한 『한국단편소설 40』과 『한국단편소설 70』에는 작품 줄거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물 관계도’를 더해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논술이 입시의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문학은 이제 교양을 넘어서 필수 과목이 되었다. 이 책에는 살아가는 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 단편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필독 작품 목록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리베르의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문학 필독서 시리즈’는 한국고전소설·세계단편소설·한국대표수필 등 문학의 모든 것을 아우른다. 『한국단편소설 40』, 『한국단편소설 70』의 작품 선정 기준과 장점 - 문학사적 의의, 예술성, 대중성을 작품 선정의 준거로 삼았다. - 문학 교과서에 비중 있게 다뤄진 작품들을 우선순위에 올렸다. - 줄거리를 구성에 따라 분석하고 ‘인물 관계도’를 실어 작품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했다. - 수능, 논술, 수행 평가에 대비해 생각을 유도하는 작품 해설에 주력했다. - 작품 전문을 수록해 완전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 어려운 어휘는 괄호 안에 주석을 달아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필독 작품 총 70편 수록! 수능·논술·내신을 위해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소설 70편을 엄선했다. 단편 소설 70편의 전문을 수록해 완전한 감상을 유도한다. 또한 풍부하고 충실한 해설을 담아 이해를 돕는다. 구성 단계에 따라 줄거리를 구분해 작품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어려운 어휘에 주석을 달아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마다 실려 있는 인물 관계도는 등장인물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작품의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작품 해설은 수행 평가와 독후감 쓰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생각을 유도하는 문답 형식을 취했다.
옥상에서 10분만
푸른책들 / 조규미 지음 / 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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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청소년 문학
조규미 지음
푸른도서관 시리즈 74권. 2012년 제10회 푸른문학상에 단편청소년소설 「음성 메시지가 있습니다」가 당선되며 등단한 조규미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집이다. 푸른문학상 수상작을 비롯해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실린 이 소설집에는, 농담이나 장난처럼 사소하게 시작한 일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한 인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건의 피고자 혹은 유발자가 되어 자기편이라곤 찾을 수 없게 된 주인공들은 무모하고 겁 없는 10대의 혈기로 자기 무덤을 팠다는 비난을 당하는 처지다. 고통에도 크기가 있다면, 청소년기의 이런 고통은 어른들이 겪는 것에 비해 하찮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신체적·정신적 격랑 속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고통은 그 크기에 비해 체감 온도가 높아 쉽게 식지 않는다. 그리고 고통 속에 오래 머물러 있을수록, 자기 내면과 마주할 기회도 많아진다. 덕분에 <옥상에서 10분만>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억울하다고 여기는 사건 속에서 절대치의 고통을 겪으며,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고통은 외부적 환경이 아닌 ‘나’라는 세계였음을 서서히 깨닫고, 성숙의 길목으로 나아간다.멘토 보고서 옥상에서 10분만 붉은 주먹 음성 메시지가 있습니다 너의 우산 속에서 우리는 작가의 말▶나를 에워싸고 있는 ‘나’라는 세계와 마주하기! -성숙의 길목에서 하나의 세계가 무너지는 고통을 겪는 10대들의 시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추억’들은 역설적이게도 대부분 ‘고통’과 관련이 있다. 흔히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고서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과도 연관되는 ‘고통’의 시간은 삶에 가장 뚜렷한 길을 내어, 한 사람의 역사에 기념비를 세운다. 그리고 여기, 그 표상이 되어 줄 10대들이 등장했다. 2012년 제10회 푸른문학상에 단편청소년소설 「음성 메시지가 있습니다」가 당선되며 등단한 조규미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집 『옥상에서 10분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푸른문학상 수상작을 비롯해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실린 이 소설집에는, 농담이나 장난처럼 사소하게 시작한 일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한 인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건의 피고자 혹은 유발자가 되어 자기편이라곤 찾을 수 없게 된 주인공들은 무모하고 겁 없는 10대의 혈기로 자기 무덤을 팠다는 비난을 당하는 처지다. 고통에도 크기가 있다면, 청소년기의 이런 고통은 어른들이 겪는 것에 비해 하찮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신체적·정신적 격랑 속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고통은 그 크기에 비해 체감 온도가 높아 쉽게 식지 않는다. 그리고 고통 속에 오래 머물러 있을수록, 자기 내면과 마주할 기회도 많아진다. 덕분에 『옥상에서 10분만』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억울하다고 여기는 사건 속에서 절대치의 고통을 겪으며,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고통은 외부적 환경이 아닌 ‘나’라는 세계였음을 서서히 깨닫는다. 고통이 남긴 마음속 상처는 대개 ‘공감’이라는 능력을 배양시킨다. 그리고 자신과 이질적인 타인을 철저히 구별 지어 만든 ‘나’라는 세계는 타인에 대한 공명으로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이때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균열을 꽁꽁 싸매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게 더 쉬운 법이다. 하지만 『옥상에서 10분만』의 인물들은 상처 이전의 ‘나’라는 세계를 과감히 무너뜨리고 타인과 공명하는 더 큰 세계로, 그러니까 진짜 어른이 되는 성숙의 길목으로 나아간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안고서. 이것이야말로 잔잔하지만 위대한 혁명이 아닐까? ▶“이제부터가 중요한 거야. 지금부터 시작이다.” -넘어지려는 나를 잡아주는 것은 위로의 말이 아닌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다. 『옥상에서 10분만』에 실린 작품들은 이야기의 시작점에서 이야기가 끝나는 느낌을 준다. 멘토의 뒤를 봐 주기로 하고서는 엄청난 사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도망가 버리는 「멘토 보고서」, 첫 키스를 하려던 순간이 성추행으로 일파만파 커지면서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된 「옥상에서 10분만」, 아마추어 복싱 대회에서 대진 선수의 얼굴만은 때리지 말아 달라는 회유를 받는 「붉은 주먹」 등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인생에는 완성이라는 ‘결말’이 없으니, 어쩌면 이런 구조를 가진 이야기야말로 삶의 진실을 반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용기가 늘 같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게 아니며, 오늘의 결심이 내일로 이어지는 게 아니니까. 수많은 현자와 성인들이 삶에 대한 지혜를 유산으로 물려주었지만, 우리는 막상 눈앞에 벌어진 문제 앞에 당황하며 사건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다. 그리고 깨달음은 늘 뒤늦게 온다. 그래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사건의 ‘해결 방식’이 아니라, 사건을 보는 ‘해석 방식’이 된다. 이처럼 사건의 결말보다 사건의 과정이 작품을 지배하는 작가의 독특한 사유법은 독자들이 이야기에 집착하게 하기보다 ‘나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며 이야기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쉽사리 ‘잘 될 거야.’라는 무책임한 위로의 말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건이 독자의 개인적 경험이 되도록 ‘지금부터 시작이야.’라며 인생이라는 경기장에 떠밀어 넣는 말로 냉정하지만 오히려 도전적인 힘을 북돋는다. 「붉은 주먹」의 주인공 ‘은경’이 경기를 포기하려던 순간 마음을 붙잡아 준 것은 다름 아닌, ‘땡!’ 하며 경기의 재개를 알리는 냉엄한 종소리였던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작품 곳곳에서 조규미의 한없이 부드러운 문체를 느낄 수 있다. 용기란 강하게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마음을 살며시 어루만지는 것이니까.“꿈은 뭐니?”그의 말투에는 아무 감정도 실려 있지 않았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빠졌다. 뭐랄까, 모욕당한 느낌? 나는 치고나오려는 성깔을 꽉 누르며 콧김만 세게 내쉬었다. 물론 멘토는 내가 콧김을 내쉬든지 콧물을 흘리든지 신경 쓰지 않았다. 현우의 입술이 거의 지희의 얼굴에 닿으려고 할 때였다. 현우가 왼손으로 지희의 오른쪽 어깨를 잡았다. 그리고 왼쪽 어깨를 잡으려던 오른손이 미끄러지면서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그러고는 지희의 가슴에서 멈췄다. 지희의 가슴 위에 현우의 손이 얹, 혀, 져 있는 것이다. 순간 지희는 발끝에서부터 머리끝으로 찌리릿 하고 기분 나쁜 전기가 흐르는 느낌을 받았다. 이쪽저쪽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번쩍거리는 불빛 때문에 눈을 뜰 수 없었다. 통증은 느끼지 못했다. 링에 선 선수에게 통증보다 무서운 것이 두려움이다.나는 두려워졌다. 한유리의 주먹이, 아니 사람들이, 한유리 편에 있는 사람들이 두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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