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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설화읽기 1
휴머니스트 / 신동흔 엮음 / 2016.01.18
20,000
휴머니스트
청소년 문학
신동흔 엮음
오랫동안 대학에서 구비문학을 연구해 온 신동흔 교수를 비롯한 여러 연구자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현지 조사를 통해 직접 채록한 구비 설화들을 가려뽑아 엮은 책이다. 1권에는 특이한 보물에 얽힌 이야기, 별세계 공간과 관련된 이야기, 변신 또는 둔갑하는 이야기, 낯설고 강하고 무서운 존재에 대한 이야기, 특별하고 신기한 재주를 지닌 인물에 대한 이야기 등을 실었다. 책 뒤에 붙은 CD에 직접 채록한 원전 설화들도 담아 놓았다.머리말 일러두기 제1부. 이런?보물?하나만?있다면 하늘이 효부에게 내린 보물 _신씨 요술 항아리 _윤중례 사람 살린 천도복숭아 _홍봉남 학이 날갯짓하는 그림 _리석노 돈을 뱉어 내는 닭 그림 _신씨 금덩어리를 토한 두꺼비 _지상연 삼정승 낳을 묫자리 _신호식 신바닥이의 신기한 부채 _오월선 제2부. 저?너머?또?다른?세상 하늘에서 복을 빌려 온 나무꾼 _신씨 선녀 찾아 하늘로 간 나무꾼 _신설용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 _신씨 바리공주 이야기 _윤중례 서천 서역으로 복 타러 간 사람 _한득상 구렁덩덩 서선비 _박재동 지하국 다녀와 명의 된 사람 _임철호 제3부. 존재는?움직여?변하는?것 뱀이 된 신부 _박종문 구렁이 각시와 선비 _한득상 쥐가 변한 가짜 아버지 _이순덕 둔갑한 여우와 소금 장수 _이금순 멧돼지잡이와 스님과 구렁이 _윤중례 송장 다리를 솥에 달였더니 _김춘필 백일홍의 유래 _윤중례 소금 기둥이 된 며느리 _윤중례 제4부. 도깨비,?여우,?호랑이 웃기고 울리는 도깨비 조화 _신씨 나무꾼과 개암과 도깨비 _박철규 도깨비 잔치에 불려 간 사람 _박철규 시신 가지고 장난친 여우 _이종부 여우 물리친 강감찬 _이종부 호랑이한테 얼굴 찢긴 사람 _노재의 호랑이의 모성애 _이금순 호랑이와 효부와 어린아이 _이순덕 제5부. 신통한?인물,?특별한?사연 반쪽이 이야기 _홍봉남 신통한 여섯 형제 _구성회 벼룩 옭는 재주를 가진 사람 _이종부 짐승 소리 알아듣는 사람 _이종부 어느 노인의 신기한 가래침 _윤중례 시골 영감의 주주객반 _김유근 곽박 선생과 며느리 _박철규 전 재산 바쳐서 얻은 점괘 _윤중례 신기한 점과 세 번 죽을 고비 _봉원호 복 없는 머슴과 이상한 나그네 _박철규 깊이 읽기 구연자 소개《국어시간에 설화읽기 1, 2》는 오랫동안 대학에서 구비문학을 연구해 온 신동흔 교수를 비롯한 여러 연구자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현지 조사를 통해 직접 채록한 구비 설화들을 가려뽑아 엮은 책이다. 우리가 흔히 책에서 접했던 옛이야기나 전래동화는 구비 전승된 설화를 정제된 언어로 각색한 것이다. 이야기판에서 실제로 구연되는 설화는 청자와 상호 소통하며 몸짓, 손짓, 표정 같은 비언어적인 요소들이 더해져 한결 생생하고 흥미롭다. 각색된 텍스트가 아니라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살아 있는 이야기. 이것이 설화의 매력이고 본모습이다. 또한 그 이야기들 속에는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 정서와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전국의 이야기판에서 길어 올린,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는 ‘진짜 설화’를 만나 보자. 설화 체험 기회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오늘날의 청소년에게 구비 설화가 지닌 재미와 가치를 느끼게 해 줄 뿐 아니라, 인간 세상에 대한 다양하고도 충만한 간접 체험이 될 것이다. 1권에는 특이한 보물에 얽힌 이야기, 별세계 공간과 관련된 이야기, 변신 또는 둔갑하는 이야기, 낯설고 강하고 무서운 존재에 대한 이야기, 특별하고 신기한 재주를 지닌 인물에 대한 이야기 등을 실었다. 2권에는 교훈과 감동, 그리고 해학과 웃음이 넘치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소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야기, 인생의 우여곡절을 담은 이야기,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 풍자와 해학이 담긴 이야기, 엉뚱하고 재미있고 웃긴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책 뒤에 붙은 CD에 직접 채록한 원전 설화들도 담아 놓았다.
중학생이 보는 아메리카
신원문화사 / 프란츠 카프카 지음, 성낙수 외 엮음, 곽복록 옮김 / 20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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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0원
(10% off)
신원문화사
청소년 문학
프란츠 카프카 지음, 성낙수 외 엮음, 곽복록 옮김
<중학생 독후감 세계문학> 시리즈 151권. 카프카의 작품으로 어느 한 곳에 속하지 못한 방랑자의 운명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메리카로 추방된 카를 로스만은 광활하고 낯선 대륙에서 정착할 곳을 찾지 못하고 떠도는 이방인이 된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번번이 추방당하는 그의 모습은 인간의 소외와 고립이라는 카프카의 주제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작은 희망을 제시한다.작품 알고 들어가기 6 화부 10 외삼촌 58 뉴욕 교외의 별장 79 램시스로 가는 길 135 옥시텐틀 호텔 178 로빈슨 사건 218 은신처 281 로빈슨과 함께 370 브루넬다의 이사 384 오클라호마의 야외 극장 392 독후감 길라잡이 427 독후감 제대로 쓰기 453 중학생이라면 꼭 읽어야 할 종합 비타민! <중학생 독후감 세계문학> 시리즈는 중학생 시절에 반드시 읽어야 하거나 선생님들이 자주 언급하는 문학 작품들 위주로 수록했다. 또한 논술에 대비해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장을 각색하고, ‘작품 알고 들어가기’, ‘내용 훑어보기’, ‘작품 분석하기’, ‘등장인물 알기’ 등을 통해 작품을 분석하는 안목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독후감 길라잡이’와 ‘독후감 제대로 쓰기’에서는 책을 읽는 방법과 독후감 모범답안 실례를 제시해 문장력을 길러주고 독후감 쓰기에 도움을 주도록 구성했다. 내용 소개 어느 한 곳에 속하지 못한 방랑자의 운명 같은 이야기! 아메리카로 추방된 카를 로스만은 광활하고 낯선 대륙에서 정착할 곳을 찾지 못하고 떠도는 이방인이 된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번번이 추방당하는 그의 모습은 인간의 소외와 고립이라는 카프카의 주제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작은 희망을 제시한다.
사회 지식 프라임
인물과사상사 / 강준만 지음 / 2018.03.15
16,000원 ⟶
14,400원
(10% off)
인물과사상사
청소년 인문,사회
강준만 지음
‘어떤 사회가 바람직한가?’ 하는 것은 이념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어떤 유형의 사회를 원하건 그건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느냐 하는 차이일 뿐 모든 사람이 합의할 수 있는 한 가지 원칙은 있다. 그것은 개인 문제를 무조건 사회 탓으로 돌리거나 사회 문제를 무조건 개인 탓으로 돌리는 양극단을 피하면서 사회와 개인 사이의 균형을 바로잡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사회와 개인 사이의 균형을 위해선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이해부터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하에 자유, 평등, 정의, 인권, 행복, 문화, 환경, 시장, 세계화 등 9개의 주제로 나누어 사회에 대한 탐구의 길에 나섰다. 각 주제당 5개의 글로 총 45개의 소주제를 다루었는데, 탐구의 흥미를 자극하기 위해 모두 “왜?”라는 질문 형식의 제목을 붙였다.머리말 : 사회와 개인 사이의 균형을 위하여 .5 제1장 자유 왜 자유에 대한 생각이 사람마다 다를까? .19 왜 우리는 때로 자유를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가? .25 왜 모범적 시민이 희대의 살인마가 될 수 있는가? .31 왜 10대들은 획일적인 따라 하기에 집착하는가? .38 왜 자유가 많아질수록 불만족이 높아지는가? .45 제2장 정의 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은 비판을 받는가? .53 왜 2030세대는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했는가? .61 왜 ‘정의의 여신’은 눈을 떠야 하는가? .69 왜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의 해피엔딩에 집착하는가? .76 왜 ‘응징적 정의’만으론 세상을 바꿀 수 없는가? .82 제3장 평등 왜 “재분배는 강제 노동과 다를 바 없다”고 하는가? .89 왜 인생이 우리가 처한 환경에 좌우되면 안 되는가? .95 왜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종언을 고했는가? .102 왜 대중은 가진 것마저 빼앗기면서도 가만히 있는가? .109 왜 우리는 집단의 특성으로 개인을 평가하는가? .114 제4장 인권 왜 인권은 자유.평등.박애의 순서로 발전했는가? .121 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잔혹 동시’를 썼을까? .127 왜 자신의 학벌이나 취향을 스스로 부끄럽게 여길까? .134 왜 인권을 유린하는 ‘마녀사냥’이 일어나는가? .141 왜 일부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을까? .147 제5장 행복 왜 행복은 소득순이 아닌가? .155 왜 성공한 사람들이 자살을 할까? .160 왜 “물고기는 큰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말은 위험한가? .165 왜 한국인은 ‘비교 중독증’을 앓게 되었는가? .172 왜 우리는 ‘SNS 자기 과시’에 중독되는가? .178 제6장 문화 왜 “한국의 하드웨어는 1류, 소프트웨어는 3류”라고 하는가? .187 왜 미국인류학회는 유엔의 세계인권선언에 반대했는가? .193 왜 세계적으로 치열한 ‘문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가? .201 왜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말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가? .207 왜 서양과 달리 동양엔 종교전쟁이 없는가? .214 제7장 환경 왜 인간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야 하는가? .223 왜 “아는 것이 힘이다”는 말이 비판을 받는가? ?230 왜 “빈곤은 위계적이지만 스모그는 민주적”인가? .236 왜 ‘인간의 존엄’을 넘어선 비전이 필요한가? .243 왜 ‘애완동물’이란 말은 동물을 비하하는 말인가? .249 제8장 시장 왜 ‘보이지 않는 손’은 때로 작동하지 않을까? .259 왜 우리 인간은 ‘인지적 구두쇠’인가? .268 왜 유명 관광지나 버스 터미널 앞의 음식점은 맛이 없을까? .275 왜 중앙?지방 정부와 공공 기관들은 매년 ‘12월의 열병’을 앓는가? .282 왜 “그 누구도 섬은 아니다”고 하는 걸까? .289 제9장 세계화 왜 국가를 스트립쇼를 하는 댄서에 비유하는가? .297 왜 미국에서 파는 떡볶이에는 고추장 대신 간장을 쓰는가? .305 왜 우리는 ‘루저’는 차별당해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가? .311 왜 트럼프 대통령은 반(反)이슬람?반(反)이민 정책을 펼까? .319 왜 초연결 사회가 국가를 파멸의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는가? .326 주 .333 찾아보기 .358 친절한 개념 설명과 풍부한 사례 제시! 전국 중고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을 위한 통합사회 참고서! 자유, 정의, 평등, 인권, 행복, 문화, 환경, 시장, 세계화 등 교과서 주제 총망라! 사회와 개인 사이의 균형을 위하여 ‘어떤 사회가 바람직한가?’ 하는 것은 이념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어떤 유형의 사회를 원하건 그건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느냐 하는 차이일 뿐 모든 사람이 합의할 수 있는 한 가지 원칙은 있다. 그것은 개인 문제를 무조건 사회 탓으로 돌리거나 사회 문제를 무조건 개인 탓으로 돌리는 양극단을 피하면서 사회와 개인 사이의 균형을 바로잡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사회와 개인 사이의 균형을 위해선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이해부터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하에 자유, 평등, 정의, 인권, 행복, 문화, 환경, 시장, 세계화 등 9개의 주제로 나누어 사회에 대한 탐구의 길에 나섰다. 각 주제당 5개의 글로 총 45개의 소주제를 다루었는데, 탐구의 흥미를 자극하기 위해 모두 “왜?”라는 질문 형식의 제목을 붙였다. 왜 “왜?”라는 질문이 필요할까? 2017년에 나온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 국민의 건강 행태와 정신적 습관의 현황과 정책 대응」 보고서는 그 필요성을 잘 시사해주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선택적 추상화)’이나 ‘세상 모든 일은 옳고 그름으로 나뉜다고 생각하는 것(이분법적 사고)’ 등과 같은 ‘인지적 오류’ 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지적 오류’를 극복하고 세상을 올바로 관찰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데엔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깊은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고정관념(stereotypes)에 의존해 관찰하고 판단하는 버릇을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왜?”라는 질문은 어떤 사회적 갈등에 대한 양극화된 태도마저 변화시킬 수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심리학과의 연구팀이 세계무역센터, 즉 9·11 테러의 현장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세워진 이슬람커뮤니티센터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물은 연구 결과가 그걸 잘 말해준다. 연구팀이 1차 실험에서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로 향하는 사진을 보여준 뒤 이슬람센터에 대한 의견을 묻자 진보파와 보수파의 견해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2차 실험은 다른 자원자를 대상으로 하되 한 가지를 추가했다. 건강 유지와 관련된 3차례의 질문에 연속해서 대답하게 만든 것이다. 이때 한 그룹에는 “왜?”라고, 다른 그룹에는 “어떻게?”라고 물었다. 그 결과 “왜?”에 답변한 그룹은 이슬람센터에 대해 좀더 온건한 견해를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파와 진보파의 답변이 서로 근접한 것이다. 이와 달리 “어떻게?” 그룹에선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왜?’라는 질문은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자신과 반대되는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추상적 사고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어떻게?”라는 구체적인 질문은 당장 눈앞에 있는 특정한 대상에 집중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왜 이론이 중요한가? “왜?”라는 질문의 전부는 아닐망정 상당 부분은 이론이 있을 때에 더 쉽고 정확하고 일관되게 설명될 수 있다. 이론은 사실상 인과관계에 대한 설명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에서부터 개인의 심리 문제에 이르기까지, 이론을 알거나 이론을 찾으려고 노력하면 도움되는 게 많다. 특히 사실과 정보의 홍수 또는 폭발이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이론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사실과 정보의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45개의 글이 대부분 이론을 다루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물론 이론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렇게 열린 자세로 이론을 이용해 좀더 긴 ‘시야’와 깊은 ‘안목’을 갖고 세상을 이해하고 꿰뚫어보려는 노력을 해보자. 그런 노력을 하는 데에 이 책이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데 인간은 왜 그다지도 쉽게 권위에 복종하는 걸까? 프롬은 스스로 국가나 교회 혹은 일반적인 여론에 복종하고 있는 동안에는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며, 복종을 통해 자신이 경배하는 힘의 일부가 되고, 그리하여 스스로 강해진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그 힘이 자신을 대신해서 결정해줌으로써 자신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고 느끼며, 또한 그 힘이 자신을 지켜주기 때문에 결코 외로울 수 없으며, 이 권위가 자신으로 하여금 죄를 짓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며, 설사 죄를 짓는다 해도 이에 대한 벌은 단지 자신이 전지전능한 그 힘에게 되돌아가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왜 우리는 때로 자유를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가?」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 2018년 1월 11일 국회의장실?SBS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72.2퍼센트가 ‘단일팀을 무리해서 구성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20~30대가 가장 크게 반발했다. 19~29세 응답자 중 82.2퍼센트, 30~39세 응답자 중 82.6퍼센트가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3~4명이나마 한국 선수의 출전을 가로막는 단일팀 구성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한 시민은 “남북 단일팀은 소수의 인권을 희생해 대의를 이루겠다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기도 했다. 「왜 2030세대는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했는가?」 한국은 미국 못지않게 능력주의를 예찬해온 나라인데, 이른바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압축 성장의 동력은 바로 능력주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슬로건이 전 국민의 가훈으로 받아들여진 가운데 능력이 오직 학력·학벌이라는 단일 기준으로 평가되면서 전 국민이 뜨거운 교육열을 보여 오지 않았던가. 한국의 발전이 과연 그런 교육열 덕분이었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긴 하지만, 자녀 교육에 목숨을 건 한국인들의 삶의 방식이 발전에 친화적이었다는 건 분명하다. 「왜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종언을 고했는가?」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치
북멘토(도서출판) / 강원택 (지은이)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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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강원택 (지은이)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정치학자로 칼럼과 강연, 저술 활동을 비롯해 정치 현장에서 치열한 정치 비평과 진단 작업을 활발하게 해 온 강원택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시민들을 위한 쉽고 친절한 정치 원리 교양서를 출간했다. 정치의 탄생부터 권력자가 정치권력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방식, 국왕의 권력이 국민으로 넘어오는 과정과 국민이 권력을 행사하는 선거라는 제도를 정착시키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어떤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 정치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조목조목 살펴본다. 더불어 사회의 다양한 생각과 수많은 갈등 상황을 올바른 방향으로 공정하게 잘 조율해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치의 본질적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한다.지은이의 말_책을 내면서 1. 정치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나라를 다스리다 정치의 탄생 사회적 동물 2. 세종은 왜 용비어천가를 지었을까? 권위를 세우다 초자연적 권위 카리스마적 권위 민주적 권위 3. 왜 아직도 왕이 나라를 다스릴까? 국민이 선출하다 국왕에서 국민으로 상징적 지도자 4. 대통령은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민주적 절차로 선출하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프랑스의 대통령제 대한민국의 대통령제 5. 선거는 왜 중요할까? 참정권을 요구하다 공공의 문제에 참여할 권리 악랄한 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 참정권 확대 운동 모두가 평등한 한 표 6. 가장 좋은 의사 결정 방식은 무엇일까? 모두가 동의하다 단순 다수제 방식 비례 대표제 방식 추첨 선거제 방식 7. 의회에서는 무슨 일을 할까? 국민을 대의하다 마그나 카르타와 권리 장전 법을 만드는 곳 여론을 대변하는 곳 단원제와 양원제 국민을 대신해 논의하는 곳 8. 보수와 진보는 무엇을 뜻할까?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다 좌파와 우파 진보 정당, 보수 정당 여론을 전하다 여당과 야당 9. 대통령도 시험으로 뽑을 수 없을까? 선거로 선출하다 선출직 공무원과 임용직 공무원 결정하는 정치, 집행하는 행정 감시하는 역할 10. 서로 다른 민족이 어떻게 한 나라를 이루며 살까? 다양성을 추구하다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다 다원적 사회의 합의제 민주주의 부록1_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부록2_이 책을 읽으며 방문해 보면 좋은 홈페이지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강원택 교수가 들려주는 내 삶의 실질적인 교양이 되는 흥미진진한 정치 이야기. 나와 공동체의 삶을 더 이해하고, 삶을 한층 더 낫게 하며, 한발 더 나아가게 하는 정치에 대한 전망과 희망을 제시한다. “정치에 관심이 많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의외로 정치의 본질과 구체적 원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정치가 도대체 무엇이고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우리 정치가 한층 발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지은이의 말 중에서) 정치에 관심은 많지만 의외로 정치에 대해 잘 모르는 대한민국 모든 시민을 위한 정치 교양 강의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정치학자로 칼럼과 강연, 저술 활동을 비롯해 정치 현장에서 치열한 정치 비평과 진단 작업을 활발하게 펼쳐 온 강원택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시민들을 위한 친절한 정치 원리 교양서를 출간했다. 연령, 성별, 계급, 정치지향을 뛰어넘어 모든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정치에 대한 기본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친절한 정치 안내서 역할을 할 이 책은 정치에 대해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는 청소년부터, 정치가 내 삶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실감하기 시작하는 청년층,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 우리가 속한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중장년층, 공동체의 안녕과 함께 안정된 사회를 바라는 노년층까지 각자가 처한 현실에서 나와 공동체의 삶을 더 이해하고, 삶을 더 나아지게 하며, 한발 더 나아가게 하는 정치에 대한 전망과 희망을 제시한다.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정치학을 가르치는 학자로, 숨 가쁘게 전개되는 정치 현장에서 날카로운 분석을 펼치는 정치 비평가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으로서 느끼는 ‘정치’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담하게 담아낸 이 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민주주의 사회의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현장 정치학자의 따뜻하고 사려 깊은 고민의 산물이다. 싸움과 갈등을 가장 문명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 알아 두면 쓸모 있을 정치에 관한 모든 것 세상의 모든 갈등과 다툼, 전쟁까지도 ‘정치’의 영역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정치는 역사 이래로 인류가 오랫동안 가장 교양 있는 싸움의 방식으로, 문명적인 방식으로 갈등 조율이 가능하도록 고안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민들이야말로 이러한 정치 시스템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의 원인 중 하나는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은 많지만 의외로 정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정치적으로 오염된 정치 용어들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다시 살펴보면서 그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정치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고 우리의 삶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정치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민주주의가 사회의 시스템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되짚으며, 우리가 그동안 정치에 대해 품었던 오해와 편견을 바로 잡아 ‘싸움’이라는 이미지로 점철된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다면 정치에 대한 시민의 불신을 오히려 사회를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저자는 정치의 탄생부터 시작해 권력자가 정치권력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방식, 나라를 다스리던 국왕의 권력이 국민으로 넘어오는 과정과 국민이 권력을 행사하는 선거라는 제도를 정착시키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어떤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등 정치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조목조목 엮어 설명한다. 제각각 별개의 개념어로 흩어져 있던 정치 용어들을 하나하나씩 날줄 씨줄로 꿰어 나가며, 저자는 우리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살아 숨 쉬는 정치에 대한 큰 그림을 독자들에게 그려 보여 준다. 한국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뤄 냈다. 인권과 자유,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 견제와 균형, 법의 지배와 같은 중요한 민주주의 원리를 비교적 잘 확립했지만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 우리 손으로 직접 뽑은 정치인들이 시민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반영하며 다양한 생각들과 갈등 상황을 잘 조율해 내는지 잘 감시해야 한다. 또한 정치에 대해 비판만 하거나 방관하는 구경꾼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보아야 한다. 더불어 시민 각자가 다양성을 존중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시민 정신을 구현할 때 우리 정치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를 통해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강원택 교수가 들려주는 쉽고 명쾌한 정치 이야기를 읽으며 그 대답을 생각해 보자.정치가 뭘까요? 주변을 돌아보면 정치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들 하는데, 정작 ‘정치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정치라는 기능이 사라지면 어떻게 되는지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정치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입니다. 한자로 ‘政(정)’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라는 뜻이고, ‘治(치)’ 역시 ‘다스린다’는 의미입니다. 정치를 뜻하는 영어 ‘Politics(폴리틱스)’는 옛날 그리스의 도시 공동체 ‘Polis(폴리스)의 일’이라는 뜻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치는 공동체의 일, 나라의 일을 다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입장을 대변할 대표자를 선출하고, 그들이 모여 협상, 양보, 타협을 통해 차이를 좁혀 합의안을 도출한다면 그 결정에는 동의할 사람이 많을 겁니다. 이것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행하는 가치 배분 방식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치의 배분은 국민의 동의를 전제로 합니다. 국민을 대신한 정치적 대표자들이 한데 모여 사회적 가치를 배분하는 방식을 결정하게 됩니다. 국민을 대신한 정치적 대표자가 바로 국회의원들이지요. 이 때문에 국회에서의 법과 예산에 대한 토의와 결정이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정치의 중심에 국회가 놓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두 사건이 4·19혁명과 6월 항쟁입니다. 두 사건 모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원했던 우리 국민의 뜻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 결과였습니다. 민주적 권위에 기반한 권력의 정통성. 그것이 우리 국민이 원했던 정치 지도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민주적 정통성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열망 때문이었습니다. 권력은 총칼로 유지할 수 없습니다. 국민이 통치자의 정통성을 인정해야만 안정적으로 나라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앞에서 살펴본 대로 세종이 살던 시기에도 그랬고 그 이전에도 그랬습니다. 오늘날에는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확고한 규범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때문에 국민의 동의에 기반한 권력, 즉 민주적 정통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퀘스트
풀빛 / 김연주 (지은이), 박시현 (그림)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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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청소년 문학
김연주 (지은이), 박시현 (그림)
청소년들이 싫어하는 질문 중의 하나가 “꿈이 뭐니?”라고 한다. 《퀘스트》의 주인공인 서하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는 학교에서 받은 자기소개서의 장래 희망 칸에 뭐라고 써야 할지 고민하다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제목인 ‘스토리텔러’를 적는다. ‘스토리텔러’는 작품 속에서 소설 캐릭터에 빙의해 이야기 흐름에 오류가 없는지, 줄거리가 작가의 생각과 같은지 등을 파악하는 신생 직업으로, 연예인만큼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 하나가 원래부터 스토리텔러란 직업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고, 단짝 친구인 보미가 스토리텔러의 일상이 담긴 브이로그를 보며 호들갑 떨었던 게 생각나서 엉겁결에 도서관에서 골라 온 책이었다.프롤로그 한 동화자의 인터뷰 1화 겨울 나라의 하나, 그리고 A 2화 보너스 퀘스트 3화 겨울잠에 빠진 체셔 고양이 4화 첫눈 내린 다과회 5화 얼음 성을 탈환하라 6화 리얼 생강차 7화 로켓 배송 8화 진화하는 보아 뱀 9화 길들인다는 것 10화 플레이어를 찾습니다 11화 카오스의 서막 12화 카오스의 종막 13화 덫 14화 날씨는 아주 맑음 15화 신학기 에필로그 1 괴물 같은 신입 에필로그 2 하나의 첫 번째 동화 여행 “망가져 버린 소설 속으로 초대합니다.” ‘유능한’ 스토리텔러와 ‘평범한’ 여고생의 유쾌하고 발랄한 명작소설 줄거리 회수기! 청소년들이 싫어하는 질문 중의 하나가 “꿈이 뭐니?”라고 한다. 《퀘스트》의 주인공인 서하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는 학교에서 받은 자기소개서의 장래 희망 칸에 뭐라고 써야 할지 고민하다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제목인 ‘스토리텔러’를 적는다. ‘스토리텔러’는 작품 속에서 소설 캐릭터에 빙의해 이야기 흐름에 오류가 없는지, 줄거리가 작가의 생각과 같은지 등을 파악하는 신생 직업으로, 연예인만큼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 하나가 원래부터 스토리텔러란 직업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고, 단짝 친구인 보미가 스토리텔러의 일상이 담긴 브이로그를 보며 호들갑 떨었던 게 생각나서 엉겁결에 도서관에서 골라 온 책이었다. 그날 밤 하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읽던 중, 갑자기 책에서 빛이 쏟아지며 웬 손이 불쑥 튀어나오자 잡아당긴다. 책 밖으로 튀어나온 손의 주인공은 업계에서 최고로 유능하다고 평가받는 스토리텔러 A. ‘평범한’ 여고생 서하나와 ‘유능한’ 스토리텔러 A는 안티 스토리텔러 X에 의해서 망가진 명작소설의 꼬여 버린 줄거리를 회수할 수 있을까? 김연주 작가는 신인답게 기발한 상상력과 발랄한 유머로 독자를 소설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한국 독자들이 좋아하는 세계 명작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린 왕자》, 대표적인 전래동화 《토끼와 거북이》, 《별주부전》의 꼬여 버린 줄거리를 주인공과 함께 퀘스트에 성공하면서 원래대로 회수하는 과정은 원작을 다시 찾아서 읽고 싶을 정도로 유쾌하고 새롭다! 이 책은 십 대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판타지, VR 게임의 요소, 웹툰에서 나오는 서사 장치들을 접목해 문학과 친밀하지 않은 초보 독자마저도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또래 아이들이 공감할 주제인 꿈 찾기와 진로 고민을 주인공의 여정 속에 담아내 국어와 문학 수업뿐만 아니라, 진로 교과 수업에 적용하기 매우 좋게 만들어진 청소년 소설이다. “소설이 원래 이렇게 재미있는 건가요?” 50인 사전 서평단이 강력 추천한 화제작 어느 날, 소설책에 동화되었다! 《퀘스트》는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 마치 VR 게임에 접속한 듯한 착각에 빠진다. 독자는 주인공과 함께 다양한 퀘스트를 통과하면서 줄거리를 원래대로 회수하는 경험을 공유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손에 땀을 쥐는 흥미진진함과 반전, 그리고 기발함에 저절로 웃음이 터진다. 가령, 앨리스로 빙의해 체셔 고양이와 내기해서 이겨야 한다거나(실패하면 첫 번째 스테이지로 돌아간다), 여우로 빙의해 넷플릭스와 팝콘에 빠져 뚱뚱해진 어린 왕자를 산책으로 다이어트를 시켜야 한다. 자라를 만나서 용궁에 가야 할 동양 토끼가 서양 거북이와 달리기 시합을 하게 되는 장면을 읽을 땐, 두 가지 고전을 창조적으로 뒤섞은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에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듯 얼얼하고, 그래서 더 즐겁다. VR 게임을 하듯 여러 퀘스트를 통과하고 나면 익히 알던 고전을 창조적으로 뒤집는 작가의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을 마주하게 된다. 몰입감 최고다! _《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탁경은 작가 이 책은 “소설이 원래 이렇게 재미있는 거구나!” 하는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문학의 힘, 그리고 스토리의 힘을 발견하게 해 준다. 판타지 소설답게 동화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현 작가님의 삽화는 이 책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이니 꼭 함께 감상하시길! “스토리는 강력한 힘이 있다!” [퀘스트]를 성공하며 줄거리를 [회수]하세요 스토리 창작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독서! 스토리는 힘이 세다. 특별히 청소년 시기에 학교와 가정에서 좋은 문학 작품을 많이 읽도록 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가 있어서다. 좋은 이야기는 다양한 인물의 삶과 감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공감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작품 속 주인공의 고민과 성장을 지켜보며 미래의 자화상을 그려볼 수 있고, 어휘력과 문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것은 학업 성취도와도 직결되는 의미 있는 효과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시점이 소설에 입문하기에 알맞은 시기인데, 좋은 문학 작품 읽기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아를 탐색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제가 한참 방황하던 시기에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건, 책 읽기였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위안을 얻었어요, 스토리가 저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이 작품이 위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재미로, 희망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퀘스트》는 독자가 예비 작가로서 새롭게 줄거리를 창작하고 싶어지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매력 또한 가지고 있다. ‘책 속으로 향하는 문’이 열린 이후로 줄거리가 엉망이 되어 버리는 작품 설정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해 기존의 명작들을 다르게 읽고, 써 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이 책을 즐겁게 읽은 독자라면 기존에 읽었거나 앞으로 읽게 될 모든 문학 작품이 새롭게 보일 것이고, 어떻게 바꾸면 더 재미있어질지 고민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것이다. 《퀘스트》를 통해 새로운 독서를 즐겁게 시작해 보시길! 하나가 스토리텔러라는 새로운 직업에 대해 아는 건, 친구 보미 때문이다. 하나는 보미가 어느 스토리텔러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보던 것을 떠올렸다. 그를 존경한다며 쉬는 시간 내내 일장 연설했는데, 이름이 뭔지 기억나지 않았다.아, 장래 희망 생각해야지. 내일까지 제출해야 하니 뭐라도 적어야 했다. 친구들은 아무거나 적는 것 같던데, 왜 항상 장래 희망 앞에서 진지해지는지 하나는 그 이유가 스스로도 궁금했다. 결국 빌려 온 도서 제목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 스토리텔러.대충 휘갈겨 쓰고 가방에 처박았다. 거짓말을 써 둔 것처럼 찜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 거짓말은 아니었다. 꿈이란 오늘 꾸다가도 내일 바뀔 수 있고, 매일 바뀌는 것이기도 하니까. 하나는 도서관에서 빌린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꺼냈다. 오랜만에 본 제목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에서 꺼낸 것이었다._ 중에서 “체셔 고양이! 일어나.”고양이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춥지도 않냐? 눈 좀 떠 봐.”“나는 잠에서 깬 상태이기도 하고 잠든 상태이기도 해.”체셔 고양이는 입 한번 벙긋하지 않았다. 하나는 잘못 들은 줄 알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체셔 고양이를 대신해 대답할 수 있는 건 오직 자신과 체온이 떨어져 가는 새끼 비둘기뿐이었다.“몽롱한 상태라는 뜻이야.”어느새 하나 앞에 나타난 커다란 입이 씩 미소를 지었다. 체셔 고양이의 미소를 직관한 소감은 ‘섬뜩함’이었다._ 중에서
풍산자 필수유형 확률과 통계 (2017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연구소 엮음 /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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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
청소년 학습
풍산자연구소 엮음
Ⅰ 순열과 조합 01 순열 02 조합 03 분할과 이항정리 Ⅱ 확률 04 확률의 뜻과 활용 05 조건부확률 Ⅲ 통계 06 확률분포 07 정규분포 08 통계적 추정
이중섭, 고독한 예술혼
산하 / 엄광용 (지은이)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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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청소년 문학
엄광용 (지은이)
1916년 4월 10일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나, 1956년 9월 6일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이중섭. 만으로 40세의 삶을 살았다. 길지 않았던 그의 생애는 우리 고통의 근대사 시기와 맞물려 있으나, 치열한 예술혼으로 시대의 고난과 개인의 상처를 극복하고 '한국 근대미술의 선구자'로 우뚝 섰다. 그의 작품은 힘차고 대담한 붓놀림, 역동적이나 단순한 형태, 선명한 원색이 특징이며, 전통적인 감수성과 고향과 가족에 대한 애틋한 정감은 잊히지 않는 깊은 인상을 만들어 낸다. 《이중섭, 고독한 예술혼》은 병실에서 이중섭이 눈을 감기 직전의 장면을 프롤로그로 배치했다. 아무도 보는 이 없는데, 이중섭이 열에 들떠 중얼거리고 있다. 창밖의 까만 하늘에 노란 달을 보며 혼잣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거야! 바로 이거야!" 그가 노란 달을 통해 보고 있는 것은 바로 평생 동안 그려오던 황소의 커다란 눈이었다. 이중섭은 황소의 눈 속으로 빨려들면서, 거기에서 한 소년을 찾아낸다. 그건 바로 열심히 황소를 데생 하고 있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이다. 다분히 소설적인 구성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평전의 틀을 유지하면서 소설의 기법을 충분히 활용했다. 이를 위해 작가는 최근에 새롭게 연구된 결과들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섭렵했으며, 그 바탕 위에서 독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상상력의 통로를 만들었다. 흔히 역사를 일컬어 '새로 쓰는 현대사'라고 하듯, 인물 평전 또한 시대 속에서 '새롭게 쓰는 인물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중섭의 삶을 좀 더 알고 싶고, 그의 그림들을 더욱 뜨겁게 사랑하고픈 새로운 독자들을 위해서 말이다.프롤로그 6 소에 미친 소년 9 동방의 루오 41 부산 피난민 수용소와 서귀포 93 고독 속에서 불타오른 예술혼 149 마지막 날들 211 작가의 말 248 연보 250 이중섭을 읽는다 1916년 4월 10일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나, 1956년 9월 6일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이중섭. 만으로 40세의 삶을 살았다. 길지 않았던 그의 생애는 우리 고통의 근대사 시기와 맞물려 있으나, 치열한 예술혼으로 시대의 고난과 개인의 상처를 극복하고 ‘한국 근대미술의 선구자’로 우뚝 섰다. 그의 작품은 힘차고 대담한 붓놀림, 역동적이나 단순한 형태, 선명한 원색이 특징이며, 전통적인 감수성과 고향과 가족에 대한 애틋한 정감은 잊히지 않는 깊은 인상을 만들어 낸다. 이중섭의 삶과 예술 중섭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로 손꼽는 화가이다. 하지만 예술가로서 그가 거둔 성과는 극한의 절망과 고독 속에서 이룩된 것이었다. 그의 삶의 출발점은 순탄했다. 다섯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지만, 부농 집안에서 태어났기에 그는 별다른 경제적 어려움을 모르고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일제 식민지의 현실은 역으로 청년기의 이중섭에게 우리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뜨거운 자각과 애정을 일깨웠다. 특히 오산학교 시절에 받았던 민족주의 성향의 교육은 이후 그가 펼쳐나갈 예술세계의 확고한 의식적 기반이 되었다. 그 무렵에 벌써 이중섭은 한글의 자모를 가지고 구성한 그림을 그리기도 했으며, 평생 동안 자신의 작품에다 한글로만 서명했다. 1935년에 일본에 유학한 이중섭은 학풍이 자유로운 예술 전문과정 분카가쿠인에 입학하여 본격적인 그림 공부를 했다. 이후 그는 여러 전시전에 작품들을 출품하여 입선하면서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시기에 있었던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건은 야마모토 마사코라는 여인을 만난 일이다. 뒷날 이름을 이남덕으로 바꾼 이 여인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일 때 위험을 무릅쓰고 원산으로 건너와 이중섭의 부인이 되었다. 해방을 맞으면서 오히려 이중섭의 삶은 신산해진다. 이듬해에 첫아들을 얻었으나 곧 죽었다. 이중섭은 아이의 관에 복숭아와 어린이를 그린 그림 몇 점을 넣었다. 한국전쟁 발발 직전에 형 이중석이 행방불명되고, 이중섭은 그해 12월 6일 가족과 함께 월남하여 부산으로 내려왔다. 춥고 배고팠던 그의 피난지 생활에서 제주도 서귀포에서 보낸 반년 남짓한 생활은 잠시 끼어든 행복의 막간극 같은 것이었다. 이 시기에 그는 아이들과 바닷가에 나가서 게를 잡기도 하고,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이나 서귀포의 풍경 등을 그림에 담아냈다. 그러나 아내와 두 아들은 일본으로 떠나게 되고, 이후 이중섭은 부산, 대구, 통영, 진주 등을 떠돌다가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다. 삶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듯, 그의 마지막 날들은 무서울 정도로 집요한 창작에 대한 열정과 처절한 고통 사이에서 빚어진 대결의 장 같은 것이었다. 헤어진 가족에 대한 견디기 힘든 그리움, 끝없는 절망과 체념, 병으로 무너져 내리는 육체…, 하지만 이 모든 간난 속에서도 그의 예술은 마지막 정점을 향하여 가파르게 올라갔다. 〈달과 까마귀〉 〈흰 소〉 〈길 떠나는 가족〉 등의 그림들은 이 시기에 생산된 걸작들이다. 이중섭은 극도의 영양실조와 급성간염으로 고통받다가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소설의 기법을 활용한 평전 《이중섭_고독한 예술혼》은 병실에서 이중섭이 눈을 감기 직전의 장면을 프롤로그로 배치했다. 아무도 보는 이 없는데, 이중섭이 열에 들떠 중얼거리고 있다. 창밖의 까만 하늘에 노란 달을 보며 혼잣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거야! 바로 이거야!” 그가 노란 달을 통해 보고 있는 것은 바로 평생 동안 그려오던 황소의 커다란 눈이었다. 이중섭은 황소의 눈 속으로 빨려들면서, 거기에서 한 소년을 찾아낸다. 그건 바로 열심히 황소를 데생 하고 있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이다. 다분히 소설적인 구성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평전의 틀을 유지하면서 소설의 기법을 충분히 활용했다. 이를 위해 작가는 최근에 새롭게 연구된 결과들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섭렵했으며, 그 바탕 위에서 독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상상력의 통로를 만들었다. 흔히 역사를 일컬어 ‘새로 쓰는 현대사’라고 하듯, 인물 평전 또한 시대 속에서 ‘새롭게 쓰는 인물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중섭의 삶을 좀 더 알고 싶고, 그의 그림들을 더욱 뜨겁게 사랑하고픈 새로운 독자들을 위해서 말이다.
어쩌다 영웅
사계절 / 이남석 지음 /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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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인문,사회
이남석 지음
사계절 지식소설 15권. 마블 히어로 영화와 게임을 사랑하는 서준과 준석 형제가 영웅에 대해 자기만의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는 성장소설이자 우리 시대의 문제적 현상인 영웅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심리학 교양서이다. 이 책은 청소년인 두 형제의 시선으로 영웅을 둘러싼 신화, 영화, 게임, 사회 현상들을 탐험하며 나와 세상의 심리를 파헤친다. 특히, 동네 북카페와 마을학교 ‘꿈의 학교’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구성은 리얼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주며, 독자들이 바로 그 장소에 함께하는 것 같은 효과를 낸다. 꿈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와 토론, 그리고 작품 분석을 따라 가며, 독자들은 우리 주변의 대중문화와 문화 현상들을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는 능력도 기를 수 있다. 저자는 단번에 뭔가를 바꿀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생각을 자신감이라고 여기는 소위 ‘중2병’ 아이들, 때로는 주목받기 위해 학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나쁜 일을 하는 아이들, 불만족스러운 현실이나 사회 문제를 해결해 줄 영웅을 바라는 어른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떠올렸고, 이 책을 썼다. 저자 역시 한때 영웅 심리에 사로잡힌 적 있었다는 진솔한 고백과 함께, 영웅을 둘러싼 폭넓은 문화·심리학적 분석에 기반한 대답을 담았다.1 중2병에서 탈출? 2 꿈의 학교 3 영웅 이야기에는 패턴이 있다! 4 조력자 또는 여신과의 만남 5 시련을 겪다 6 돈키호테는 영웅일까? 7 돈키호테는 반영웅일까? 8 멋있는 반영웅은 좋은 것 아닐까? 9 멋없는 영웅은 나쁜 것 아닐까? 10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일까? 11 위험한 슈퍼히어로 12 어쩌다 영웅 13 우리의 영웅이 되어 줘 14 우리, 영웅 저자 후기 나의 영웅 도전기중2병, 오디세우스, 돈키호테, 슈퍼맨, 아이언맨, 촛불 집회, 그리고 어쩌다 영웅이 된 형제까지… 영웅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모험! 마블 히어로 영화와 게임을 사랑하는 고2 서준과 중3 준석 형제의 금쪽같은 여름 방학! 망했다. 매주 수요일에 꿈의 학교에 끌려가 우리 동네 영웅 찾기 ‘따위’를 해야 하다니. 하지만 영웅 이야기의 일정한 패턴, 영웅의 조건, 우리가 왜 힘세고 나쁜 영웅에 끌리는지에 관한 말들은 재미있다. 꿈의 학교가 아니라면, 어떻게 나영, 태희, 준완 같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두 형제가 어쩌다 영웅이 되어 버리는 일은? 영웅을 둘러싼 신화, 영화, 게임, 사회 현상 등을 탐험하며 나와 세상의 심리를 파헤치는, 꿈의 학교가 시작된다! 영웅들의 전성시대, 영웅 붐에 의문을 던지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대중문화는 무엇일까? 그것은 게임, 슈퍼히어로 영화, 힙합, 아이돌 문화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대중문화 전반에는 영웅처럼 대접받는 인물들이 넘쳐나는데, 그중에는 뻔뻔하고 부도덕한 영웅들도 존재한다. 우리는 목적 없이 전쟁과 파괴에 몰두하는 게임 캐릭터들에 익숙하고, 재력을 바탕으로 무기를 만들고 개인의 분노와 원한을 풀려고 싸우는 아이언맨에 열광하며, 래퍼들의 자극적인 디스와 스왜그에 환호한다. 또한 사회 공동체에 미치는 파장은 가볍게 무시하며 SNS 팔로워 수를 늘리려고 자기 멋대로 소비하고 자랑하는 아이돌 스타들을 선망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러한 영웅들에 매혹되는 것일까? 특정한 유형의 영웅들이 인기 있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대중문화를 넘어 정치·사회·경제 등에서조차 우리는 영웅 만들기 신화에 쉽사리 유혹당하곤 한다. 왜 우리는 영웅을 필요로 할까? 초인적인 영웅이 나타나 구원자처럼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이 책 『어쩌다 영웅』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단번에 뭔가를 바꿀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생각을 자신감이라고 여기는 소위 ‘중2병’ 아이들, 때로는 주목받기 위해 학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나쁜 일을 하는 아이들, 불만족스러운 현실이나 사회 문제를 해결해 줄 영웅을 바라는 어른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떠올렸고,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저자 역시 한때 영웅 심리에 사로잡힌 적 있었다는 진솔한 고백과 함께, 영웅을 둘러싼 폭넓은 문화·심리학적 분석에 기반한 대답을 담았다. 소설로 읽는 영웅의 심리학 『어쩌다 영웅』은 마블 히어로 영화와 게임을 사랑하는 서준과 준석 형제가 영웅에 대해 자기만의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는 성장소설이자 우리 시대의 문제적 현상인 영웅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심리학 교양서이다. 이 책은 청소년인 두 형제의 시선으로 영웅을 둘러싼 신화, 영화, 게임, 사회 현상들을 탐험하며 나와 세상의 심리를 파헤친다. 특히, 동네 북카페와 마을학교 ‘꿈의 학교’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구성은 리얼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주며, 독자들이 바로 그 장소에 함께하는 것 같은 효과를 낸다. 꿈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와 토론, 그리고 작품 분석을 따라 가며, 독자들은 우리 주변의 대중문화와 문화 현상들을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는 능력도 기를 수 있다. 남양주 작은 마을로 이사 온 첫 여름방학, 고2 서준과 중3 준석은 아빠의 계략(?)에 말려 ‘꿈의 학교’에 참여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동네 영웅 찾기를 주제로 10주에 걸쳐 진행되는데, 처음 다섯 번은 영웅에 관한 강연을 듣고 조별 토론을 하고, 나머지 다섯 번은 우리 동네 영웅을 찾는 현장 조사와 발표를 해야 한다. 꿈의 학교에서 강사는 영웅 이야기의 원형인 오디세이아 신화, 영웅 이야기에 존재하는 열두 단계의 일정한 패턴을 들려주고, 아이들은 이 열두 단계에 맞추어 [쿵푸 팬더]와 [맨 오브 스틸]을 분석한다.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과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의 이론을 종합한 가상의 책 『영웅의 무의식』, 마르틴 부버의 『너와 나』를 읽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관람 후에 영웅과 반영웅에 관해 토론하며 그 조건을 짚어 보기도 한다. 주몽과 궁예의 건국 신화, 아기장수 설화를 통해 영웅을 향한 한국인들의 태도, 오늘날 영웅을 바라는 사람들의 복잡한 심리도 알게 된다.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들을 오가며 결국 아이들은 영웅이란 무엇인지 저마다 다른 이해에 도달하고, 게임과 영화, 현실에서 자신들의 영웅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영웅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다 어쩌다, 영웅에 대해 배우는 꿈의 학교에 참여하고, 어쩌다, 영웅까지 되어 버린 두 형제의 이야기 『어쩌다 영웅』은 청소년들이 영웅을 향한 기존의 통념과 자신의 영웅관을 점검하며, 건강한 자존감을 갖도록 격려한다. 이 책은 형제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자기 안에 있는 영웅의 모습을 긍정하고 키워 나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또한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을 내세워 쉽게 감정이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혼한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서준과 준석은 현실에 불만이 많지만 명확한 목표나 소중한 꿈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딱히 좋아서라기보다 다른 할 일이 없어 게임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이다. 이런 두 사람이 꿈의 학교에서 토론과 발표를 하고, 친밀감을 느끼는 여러 영웅들을 찾으며 조금씩 변해 나간다. 가령, 서준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알돈자에게 영웅성을 발견하며 힘을 얻는다. 여관 종업원인 알돈자는 농부의 딸로 태어나 거친 삶을 살고 있지만, 돈키호테는 그녀를 목숨 바쳐 지킬 만한 아름다운 숙녀 둘시네아라고 믿으며 깍듯이 대한다. 그리고 그런 돈키호테에게 자극을 받아 알돈자도 자신을 귀하게 여기며 당당하게 성장한다. 서준에게도 돈키호테처럼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아빠가 있지만, 자신은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뭐든지 해도 안 될 것 같은 두려움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다. 두려운 현실 앞에서 꿈은 사치인 것 같았다. 하지만 서준은 알돈자라는 존재를 통해, 이기고 지는 결과에 상관없이 자기 길을 떠나야만 주어진 운명답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준석은 어느 학교에나 있지만 가까이할 수 없었던 똑똑한 누나인 나영과 가까워지면서 영웅 공부에 열의를 보이고, 형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개학을 앞둔 어느 날, 두 형제는 기차역 선로로 떨어진 일본인 아저씨를 우연히 구하게 되고, 이 일이 언론을 타서 서준은 졸지에 영웅이라 불리게 된다. 서준은 자신을 영웅으로 포장하려는 세상이 부담스럽고, 서준이 우상화되는 사이에 형에게 밀려 주목받지 못한 준석은 속상한 마음을 감춘다. 그리고 어느덧 다가온 우리 동네 영웅 찾기 발표 날. 준석과 서준의 친구들은 영웅의 기준에 맞는 사례를 차례로 발표하는데……. 과연 누가, 왜, 영웅일까? 『어쩌다 영웅』은 이처럼 영웅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영웅을 신격화하고 완벽함의 허상으로 만드는 일에 반대한다. 실천 없이 영웅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사하는 일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동시에, 역할 모델로서 영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독자들에게 외부에 존재하는 어떤 영웅을 닮으라고 마냥 부추기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저마다 다른 영웅의 정의를 내리고, 그에 따라 각자 영웅의 길을 가기를 제안한다. ‘영웅은 나’라는 ‘중2병’과 달리, 의로운 일을 해서 자신에게 당당하다면, 작은 발걸음이라도 자기의 길을 간다면 ‘우리가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촛불’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공감과 울림의 순간을 제공할 것이다.그렇다고 용기가 나지는 않았다. 자신이 충분한 능력과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믿어 버리자니 돈키호테처럼 미친 것 같고, 도전하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자니 지금 이 모양 이 꼴로 살고 있는 자기 모습은 뭔가 싶어 더 혼란스러웠다. 꿈을 높이 꾸다가 추락하면 더 상처받을 것 같아 무섭기도 했다. 이런 생각에 빠진 서준이 가장 감동받은 장면이 있었다. 돈키호테가 서준 자신에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던 장면. 그 장면에 집중하자 답이 보였다. 서준은 팸플릿에 나온 글귀를 보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입을 열었다.“돈키호테가 자극을 주긴 했지만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에 나중에 멋지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겁니다.”“좀 더 풀어서 이야기해 줄 수 있겠어?”김미경이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물었다. 서준은 혀를 한 번 차고는 말했다.“현실이 너무 힘들고 두려우니까요. 알돈자에게 꿈은 사치인 것 같고 그냥 어떻게든 버티자, 어떻게든 살아남자는 생각이 더 컸어요. 그렇게 꿈을 버리고 현실에 집중하면서 살아남아도 행복하지 않지만, 꿈을 좇는 것도 실패하면 상처받을까 봐 무서워해요.” “이쯤에서 질문해 볼게요.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 모두 공통으로 두려워하는 존재가 있어요. 그게 누구일까요?”(……) “그건 바로 ‘다른 사람’이에요.”“엥? 착한 사람이 왜 다른 사람을 무서워해?”준석이 코맹맹이 소리로 삐죽거리며 말하자 사람들이 웃었다. 오직 강사만 심각했다. 강사는 준석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한 걸음씩 다가가며 말했다. “그 사람이 진짜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모르니까. 다른 사람, 즉 타자는 지옥이라는 말도 그래서 있는 거예요. 다른 사람은 우리가 그 속을 완벽하게 다 알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어떤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여겨 웬만해서는 거부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거부하는 이유가 그냥 다른 사람이어서라고 하면 모자라 보이니까, 그 다른 사람이 나와는 달리 더 탐욕스럽거나 부도덕하다고 생각함으로써 부담감을 회피하는 거예요. 그렇게 다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쌓여 극단적으로 악당의 형태가 나타나는 거지요.” “반영웅이 나와서 휘젓는 영화의 엑스트라들은 완전히 물건 취급을 받아도 좋은 수동적인 존재들로 나오지. ‘나’는 철저히 ‘그것’을 관리하고, 다루고, 자르고, 부수고, 깨고, 변형할 수 있어. ‘나’는 ‘그것’ 앞에서 신이 되지. 심지어 동료였던 슈퍼히어로도 겉으로는 ‘친구’라고 부르지만 ‘그것’으로 대하는 영화도 있었어.”
연암 산문집
보리 / 박지원 (지은이), 홍기문 (옮긴이), 박종오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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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박지원 (지은이), 홍기문 (옮긴이), 박종오
보리 청소년 고전 ‘만남’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연암 산문집-청소년들아, 연암을 만나자》가 출간됐다. 조선 후기 진보적인 사상가이자 작가였던 박지원의 문집 《연암집》 가운데서 널리 알려진 소설 열 편과 비평, 편지글 같은 산문들을 모아 엮었다. 북녘 학자 홍기문의 번역본을 바탕으로 현직 국어교사인 박종오 작가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시 썼다. 《연암 산문집》에서 격변하는 시대에 살면서 썩어 빠진 양반들을 매섭게 꾸짖고 팍팍하게 살아가는 백성들에게는 따뜻한 눈길을 주었던 큰 사람 연암 박지원을 만날 수 있다. 오늘날 연암의 사상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1부 양반이 한 푼도 못 되는구려 허생전 범의 꾸중 열녀함양박씨전 방경각외전 머리말 말 거간전 예덕 선생전 민 노인전 양반전 김 신선전 광문자전 우상전 2부 옛것을 배우랴 새것을 만들랴 중국에서 마음 맞는 벗을 사귀다 옛것을 배우랴 새것을 만들랴 글은 뜻을 나타내면 그만이다 말똥구리의 말똥 덩이 뒷동산 까마귀는 무슨 빛깔인고 사흘을 읽어도 지루하지 않은 북학의 밤길의 등불 같은 책 제 몸을 해치는 것은 제 몸속에 있으니 다섯 아전의 큰 의리 흥학재를 지은 뜻 겨울 눈 속 대나무 나를 비워 남을 들이네 3부 나는 껄껄 선생이라오 천하 사람의 근심을 앞질러 근심하시오 나는 껄껄 선생이라오 나더러 오랑캐라 하니 《열하일기》에 아직도 시비라니 도로 네 눈을 감아라 개미와 코끼리 돼지 치는 이도 내 벗이라 나의 벗 홍대용 우리 고전 깊이 읽기 연암 박지원의 삶 연암의 시대, 그리고 우리 시대의 연암 사상 《연암 산문집》에 관하여 세상을 깨우려 쓴 기운 펄펄한 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생각을 담아 낸 연암의 글을 《연암 산문집》 한 권에 담았다 가진 것이 많은 이들은 새로운 시대를 두려워하는 걸까? 연암이 살던 조선 후기, 양반들은 청나라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달라진 국제 질서와 상공업 중심으로 옮겨 가던 사회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고, 어려운 백성들의 삶을 외면했다. 연암 박지원은 노론 명문가에서 태어난 양반이었지만 이들과 달랐다. 영조의 신임을 받던 할아버지,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문장력, 연암이 이것들을 출세하는 데 활용했다면 아마 부와 권력을 쥐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암은 다른 길을 택해 새로운 지식인이 되었다. 조선 후기 지식인들은 새 시대가 온 만큼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눈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평생 글쓰기에 매진했던 연암은, 이러한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시선을 문학작품에 담아냈다. 뛰어난 문장력으로 써 내려간 연암의 작품들에는 ‘옛것을 그대로 좇지만 말고 오늘에 맞게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녹아 있다. 널리 알려진 소설 ‘허생전’, ‘양반전’, ‘범의 꾸중’ 같은 작품들은 물론, 비평글, 상소문, 편지글들이 《연암집》으로 묶여 지금까지 전해 온다. 보리 청소년 고전 ‘만남’ 시리즈에서는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읽기 쉬운 소설들과 연암 사상의 핵심이 될 만한 산문들을 모아 《연암 산문집》으로 펴냈다. 연암의 붓끝에서 쓰여진 생기 넘치는 글, 살아 움직이는 옛사람들 청소년들이 읽기 쉬운 말로 다시 쓴 《연암 산문집》 연암 박지원은 명분보다 실리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보통 사람들이 살고 일하고 싸우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진리를 찾으려 했다. 그리고 글을 쓸 때 문장을 우아하게 쓰는 것보다 뜻을 잘 전달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았다. 낡은 문체를 버리고 사실적이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자신만의 문체로 글을 썼다. 그래서 연암의 작품들에는 중국 고사 속 인물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이 생생하게 등장한다. ‘양반전’의 몰락한 양반, ‘범의 꾸중’의 북곽 선생은 도덕과 윤리를 내세우면서도 힘없는 백성을 수탈하는 양반들 모습 그대로다. ‘허생전’의 변 씨와 ‘양반전’의 부자는 당시 상공업으로 부를 모은 새로운 계층이다. 생계를 책임지지 않고 공부만 하는 허생을 다그치던 허생의 아내는, 조선 후기 달라져 가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허드렛일을 묵묵히 하는 엄 행수와 소탈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거지 광문이, 뛰어난 재주를 지녔던 역관 이언진도, 연암이 붓끝으로 살려내 우리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북녘 학자 홍기문이 한문 원전을 쉬운 우리말로 옮기고 토박이말을 잘 살려 읽는 맛이 나는 글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현직 국어교사 박종오가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어려운 말들을 덜어 내고, 이해를 돕기 위해 자세한 설명을 달았다. 날마다 새로워지는 2025년, 지금 우리가 되짚어 보아야 할 연암의 사상 연암이 살던 때에서 250년이나 지나 세상은 말도 못할 정도로 달라졌지만, 2025년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그때와 닮아 있기도 하다. 우리는 여전히 강대국들의 압박 속에 있고, 가진 자들은 새로운 세상을 두려워하며 낡은 가치관을 고집하고 있으며, 낮은 자리에 있는 이들의 삶은 여전히 고달프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더욱 복잡해졌고, 변화의 속도는 너무 빨라 어지러울 정도다. 날마다 새로워지는 이 세상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바로 지금 《연암 산문집》을 통해 연암 박지원이 내놓은 해답을 들어 보자. 연암은 늘 변화하는 현실에 발을 딛고 열린 자세로 다른 생각과 가치를 인정하며, 자기를 성찰하고 다른 이를 존중하며 공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연암 사상은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그래! 이른바 사대부라는 게 대체 무엇인가? 오랑캐 땅에 태어나서 스스로 사대부라며 으스대는 꼴이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바지와 저고리를 온통 흰색으로 차려입으니 이것이야말로 상복이 아닌가? 머리는 또 어떠한가? 이리저리 쥐어 묶어 삐쭉하게 쪼았으니 이거야말로 남방 오랑캐의 북상투가 아닌가? 도대체 무엇이 예법이란 말인가? 번오기는 사사로는 원수를 갚기 위하여 자기 머리를 아끼지 않았고, 무령왕은 자기 나라를 강하게 하기 위하여 오랑캐 옷 입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거늘, 지금 명나라를 위하여 복수를 한다고 하면서 고작 그 머리칼 한 오리마저 아끼겠단 말인가? 장차 전장에 나가 말을 달리고 칼을 내두르고 창을 쓰고 돌을 날릴 궁리를 한다면서 그놈의 넓은 소매를 그대로 두는 것이 너희들이 말하는 이른바 예법이란 말인가? _ ‘허생전’ 네가 세상 이치를 펴 늘어놓을 때는 걸핏하면 하늘이 어쩌니 저쩌니 하지마는 참말 하늘이 마련한 대로 본다면 범이나 사람이나 별반 다를 바 없는 천지만물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니 천지만물이 살아나가는 어진 도리에서 본다면 범이나 메뚜기나 누에나 벌이나 개미나 모두 다 사람과 함께 같이 살기 마련이지, 서로 등지고 지낼 터수가 아니렷다. _ ‘범의 꾸중’
향수 & 유리창 & 호수 외
북앤북 / 이육사 지음 / 2014.07.15
8,500
북앤북
청소년 문학
이육사 지음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문학읽기 41권.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운다는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구사하여 현대시의 모더니즘의 새로운 경지를 연 정지용의 시를 실었다. 1 고향 기차 딸레 무어래요 병 붉은 손 산소 산에서 온 새 숨기내기 종달새 지는 해 할아버지 향수 홍시 홍춘(紅椿) 갑판 위 겨울 다시 해협 바다 1 바다 2 바다 3 바다 4 바다 5 바다 6 바다 7 바다 8 바다 9 선취(船醉) 슬픈 인상화(印像畵) 해협 구성동(九城洞) 꽃과 벗 나비 백록담(白鹿潭) 압천(鴨川) 비로봉 1 비로봉 2 옥류동(玉流洞) 장수산 1 장수산 2 절정 진달래 폭포 호면 호수 1 호수 2 2 난초 다알리아 말 비둘기 벚나무 열매 석류 유선애상(流線哀傷) 해바라기 씨 호랑나비 귀로(歸路) 무서운 시계 발열 불사조 비극 새빨간 기관차 시계를 죽임 아침 예장(禮裝) 오월소식 유리창 1 유리창 2 인동차(忍冬茶) 저녁햇살 조찬 지도 촉불과 손 카페 프란스 태극선 파라솔 피리 홍역 달 바람 1 바람 2 밤 별똥 별 1 별 2 산 너머 저쪽 비 산엣 색시 들녘 사내 삼월 삼짇날 이른 봄 아침 춘설 갈릴레아 바다 다른 하늘 또 하나 다른 태양 띠 은혜 임종 나무 조약돌 그의 반 내 맘에 맞는 이 소곡(小曲) 엽서에 쓴 글 풍랑몽 1 풍랑몽 2 정지용 연보“독서(讀書)란 내 영혼에 양식을 채우는 것과 같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고 시야가 넓을수록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모든 배움의 시작은 책 읽기로부터 시작되고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고 이해함으로 앞선 조상들의 지혜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표현과 어휘를 배우며 논리력과 상상력을 키우게 된다. 감수성이 뛰어나고 인생의 형성기에 해당하는 청소년시기에 한편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선인들의 세계를 바라보고 세상과 나와 하나가 되게 하는 매개체가 되어 일생의 좌우명이 되기도 하고 현실을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준다.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운다는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구사하여 현대시의 모더니즘의 새로운 경지를 연 정지용의 시를 실었다.
새는 왜 울까?
민음인 / 뱅상 브르타뇰 지음, 정은비 옮김, 유정칠 감수 / 20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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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인
청소년 과학,수학
뱅상 브르타뇰 지음, 정은비 옮김, 유정칠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시리즈의 54권. 프랑스 일류 과학자가 쓰고, 국내 과학계 권위자들의 엄밀한 감수를 거친 정보서이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간다.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54번 째 권에서는 '새는 울음소리로 이웃과 침입자를 구별할 수 있을까?', '새소리는 언제나 같을까?', '새도 인간처럼 '사투리'를 쓸까?', '새끼 새는 어떻게 처음 울기 시작했을까?', '새의 울음과 진화 능력은 서로 연관되어 있을까?' 등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1. 새의 의사소통을 어떻게 연구할까? 의사소통이란 무엇인가?/ 행동 생태학이란 무엇인가?/ 동물의 행동은 어떻게 연구할까?/ 새를 연구하는 것은 어떤 이점이 있을까?/ 새소리는 어떻게 측정할까? 2. 새는 왜 우는 것일까? 새의 울음소리는 무슨 의미일까?/ 새는 세력권을 보호하기 위해 우는 것일까?/ 새는 이성을 유혹하려고 우는 것일까? 3. 새소리는 언제나 같을까? 환경에 따라 새소리가 달라질까?/ 새는 왜 이른 아침에 많이 울까? 4. 새는 울음소리를 듣고 서로 알아볼 수 있을까? 새는 자기 짝을 알아볼까?/ 새는 이웃과 침입자를 구별해 낼까?/ 새의 인지 능력은 어떤 이점을 가져다줄까? 5. 새소리와 언어의 유사점은 무엇인가? 새끼 새는 어떻게 울음을 습득할까?/ 새도 '사투리'를 쓸까?/ 의사소통과 진화 능력은 서로 연관되어 있을까? 더 읽어 볼 책들 새는 왜 울까? 세력권을 지키기 위해서일까,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일까? 새는 울음소리로 이웃과 침입자를 구별할 수 있을까? 새소리는 언제나 같을까? 새도 인간처럼 ‘사투리’를 쓸까? 새끼 새는 어떻게 처음 울기 시작했을까? 새의 울음과 진화 능력은 서로 연관되어 있을까?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 ,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 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홍시먹고 곶감냠냠
꿈과희망 / 전서연 외 지음 / 201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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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희망
청소년 문학
전서연 외 지음
성지초응학교-사랑·LOVE·愛 제1장 다솜아~ 반가워 제2장 무얼 잡을까? 제3장 피카 피카 피카츄 제4장 오~ 필승 코리아! 제5장 예원이 태원이 제6장 내 쫄병 제7장 까치에게 준 이 제8장 SHOW를 해라 제9장 호랑이가 어흥 제10장 깨지지 않는 계약서 제11장 가문의 영광 제12장 '와'가 '왜'래요 제13장 5학년 4반 북부초등학교 홍시 먹고! 곶감 냠냠! 달맞이꽃 재미있는 세계 지명 찾기 동인초등학교 황금알 황금 열쇠의 비밀 울이와 책 친구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15만 부 기념 양장 에디션)
해결책 / 차인표 (지은이)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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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
청소년 문학
차인표 (지은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이다. 작가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채 가난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맨몸으로 버텨 낸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집필을 시작했다. A4 용지 스무 장 분량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10년의 집필 기간 동안 데이터 유실로 의지가 꺾이기도 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후, 더욱 진정성과 사실에 근거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소설로 완성되었다. 소설의 배경은 1930년대 백두산 기슭의 호랑이 마을. 엄마와 동생을 해친 호랑이 백호를 잡아 복수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호랑이 마을로 찾아온 호랑이 사냥꾼 용이와 촌장 댁 손녀 순이 그리고 미술학도 출신의 일본군 장교 가즈오가 등장한다. 그저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었던 그 시대의 순수한 젊은이들이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마주한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 헌신적 선택으로 격정의 한때를 관통해 나간다. 작가는 ‘사랑과 용서, 화해’라는 주제 의식을 진중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내면서도 세 주인공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고 밀도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또한, 치밀한 세부 장면 구성과 고증을 거친 백두산 마을의 수려한 풍경 묘사는 읽는 내내 머릿속에 한 편의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생동감 넘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문학적 성취를 보여 준다.1. 1931년 가을, 백두산 - 호랑이 마을의 전설 - 호랑이 사냥꾼과 순이 - 황 포수의 계획 - 가즈오의 첫 번째 편지 - 용이와 순이의 마음 - 훌쩍이의 꿈 - 오세요 종이 울리면 - 눈 덮인 억새밭 사이로 - 가즈오의 네 번째 편지 2. 두 번째 이별 - 순이의 기도 - 육발이의 최후 - 엄마별을 찾아서 - 가즈오의 아홉 번째 편지 - 목각 인형 - 들꽃밭의 약속 -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 3. 조선인 여자 인력 동원 명령서 - 가즈오의 예순여덟 번째 편지 - 7년 후 - 불길한 소식 - 호랑이 마을 인구 조사 - 가즈오의 예순아홉 번째 편지 - 폭풍우 치는 밤 - 단 한 명의 처녀 - 슬픔에 젖은 가즈오 - 다케모노 중좌의 일장 연설 - 끌려가는 순이 4. 용이의 전쟁 - 복수의 맹세 - 가즈오의 일흔 번째 편지 - 결심한 가즈오 - 작별 인사 - 결전의 밤 - 일본군 진지 한가운데로 - 구출 - 수색 - 7년 만의 만남 - 일본군의 용이 사냥 - 용서하는 법 5. 백두산의 안개 속으로 - 가즈오의 작전 지시 - 붉은소나무 숲속 은신처 - 탕! 탕! 탕! - 꼭 돌아올게 - 안개에 휩싸인 백두산 뒷이야기 작가의 말 추천의 글2024년 하반기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받은 차인표 장편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15만 부 기념 양장 스페셜 에디션 출간! ★ 광복 80주년 기념 ★ ★ 2024년 대한민국 3대 서점 및 밀리의서재 종합 베스트셀러 1위 ★ ★ 2024년 영국 옥스퍼드대 한국학 필수 도서 선정 ★ ★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소개작 ★ ★ 해외 판권 수출 ★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이다. 작가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채 가난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맨몸으로 버텨 낸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집필을 시작했다. A4 용지 스무 장 분량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10년의 집필 기간 동안 데이터 유실로 의지가 꺾이기도 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후, 더욱 진정성과 사실에 근거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소설로 완성되었다. 소설의 배경은 1930년대 백두산 기슭의 호랑이 마을. 엄마와 동생을 해친 호랑이 백호를 잡아 복수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호랑이 마을로 찾아온 호랑이 사냥꾼 용이와 촌장 댁 손녀 순이 그리고 미술학도 출신의 일본군 장교 가즈오가 등장한다. 그저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었던 그 시대의 순수한 젊은이들이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마주한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 헌신적 선택으로 격정의 한때를 관통해 나간다. 작가는 ‘사랑과 용서, 화해’라는 주제 의식을 진중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내면서도 세 주인공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고 밀도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또한, 치밀한 세부 장면 구성과 고증을 거친 백두산 마을의 수려한 풍경 묘사는 읽는 내내 머릿속에 한 편의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생동감 넘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문학적 성취를 보여 준다.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평온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당신이 그 시대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지금의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무언의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이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민족사의 상처를 간직한 이들을 보듬는 차인표 작가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 이 책은 2021년 출간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15만 부 판매 및 광복 80주년 기념 양장 에디션입니다. 작가의 말을 제외한 본문 내용은 초판과 동일합니다. 생명 존중과 선한 인간 본성에의 성찰, 용서에 관한 아름다운 서사 창작의 계기가 된 훈 할머니 이야기 1997년 어느 날, 작가는 위안부로 끌려간 지 55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가족들과 재회하는 훈 할머니 소식을 TV 뉴스로 접하고, 연민과 분노, 서운함이 가슴을 꽉 채우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훈 할머니가 일본군에게 끌려가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부모님과 이웃에게 사랑받으며 살았을 것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엄마가 되는 행복도 누렸을 것이다. 그런데 훈 할머니는 비극적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억지와 무력에 의해 희생당하는 삶을 살고 모국어마저 거의 잃어버린 채 인생의 끝자락이 되어서야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작가는 이러한 훈 할머니 이야기와 일제 강점기에 어렵사리 삶을 이어 간 이들이 선택할 수 없었던 인생의 비극과 아이러니에 크게 공명하며, 다시는 이러한 아픔과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집필을 시작했다. 생명 존중과 따스한 연대 의식을 구현한 이야기와 매력적인 인물들 청소년들이 교과서로만 접하던 일제 강점기 위안부 강제 동원의 부당함을 가슴으로 절절히 느낄 수 있는, 서정성이 물씬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따뜻한 인간 본성과 연대 의식을 깨닫게 해 준다._「추천의 글」 중에서 강현구(경문고 국어교사) “호랑이들은 우리가 마을을 만들고 정착하기 훨씬 오래전부터 이 산에서 살고 있었네. 누가 주인이고, 누가 객인지 생각해 보게나. 사람에게 해가 된다고, 혹은 조금 불편하다고, 혹은 조금 이득이 생긴다고 닥치는 대로 잡아 죽이면 세상이 어찌 되겠는가? 설령 그것이 사람이 아니라 짐승일지라도 말일세. 세상은 더불어 사는 곳이네. 짐승과 더불어 살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과도 더불어 살 수 없는 법이야.”_본문 「호랑이 마을의 전설」 중에서 “세상에, 새끼도 육발이라니. 그럼 그 새끼 호랑이는 어떻게 됐어?” “아버지가 새끼도 어미처럼 난폭한 호랑이로 자랄 거라면서 죽이라고 하셨어.” (...) 이번에는 순이가 침묵합니다. “죽였다고 거짓말했어. 나더러 죽이라고 하셨는데 새끼 호랑이의 눈을 보니 도저히 그럴 수 없어서 아버지 몰래 보내 줬어.” 순이가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새끼 호랑이를 죽이지 않은 용이가 고맙습니다._본문 「육발이의 최후」 중에서 “이거 살아 있습니다! 벼 이삭이 아직 꺾이지는 않았어요. 진흙이 묻어서 그렇지, 다 살아 있는 거예요.” 사람들이 하나둘 논으로 뛰어듭니다. (...) 호랑이 마을 사람들과 일본군 병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일을 합니다. (...) 저들은 해낼 것입니다. 합심해서 송장처럼 쓰러졌던 벼를 모두 일으켜 세울 것입니다. (...) 다시 살아난 벼 이삭은 더 많은 쌀 알갱이를 품어 키워 낼 것입니다. 그 쌀 알갱이들은 따뜻한 밥 한 그릇이 되어 지치고 배고픈 누군가의 생명을 지탱해 줄 것입니다. 그렇게 모두들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생명일지라도, 살아 있는 하나의 생명은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단초가 되니까요. 생명이란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가진, ‘살아 있음’ 그 자체라는 것을 새끼 제비는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_본문 「단 한 명의 처녀」 중에서 어머니, 돌아갈 곳이 없다면 보이지 않는 길로 가겠습니다. 만약 제 계획이 성공한다면 저는 내 조국의 헛된 욕망 때문에 희생된 수백만 명의 생명 중 최소한 한 생명에게라도 사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쳐내지 않고 살려 주신 그 마른 나뭇가지에 복숭아가 수없이 많이 열렸듯, 제가 살리는 그 한 생명으로부터 우리 일본이 해친 것만큼 새 생명이 다시 태어나기를 바랄 뿐입니다._본문 「가즈오의 일흔 번째 편지」 중에서 이 책에 흐르는 기조는 크게 ‘생명 존중’과 ‘용서’로 집약될 수 있다. 책에 나오는 백두산 호랑이 마을 사람들의 자연과 동물에 대한 깊은 공감과 존중, 육발이의 새끼를 몰래 살려 준 용이, 버려진 아기 샘물이를 키우면서 할아버지를 보살피는 순이, 일본군 장교 가즈오의 편지 내용과 그의 행동 등을 보면 따뜻한 인간 본성과 연대 의식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다. 작가의 올곧고 선한 마음이 각 인물들에 투영돼 있는 모습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깊이 공감하는 능력과 이를 구체적이고 생생한 인물로 구현해 내는 표현력의 진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 인물들을 통해 작가가 꿈꾸는 세상(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며 토닥거리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세상)이 어떠한 모습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짐승이든 사람이든 절대적인 악이 존재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모두 그렇게 된 저마다의 사정과 이유가 있음을 보여 주어 따스한 연민 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엄마’라는 별의 의미, 엄마별을 찾는 고단한 삶의 여정 “용이야, 저기 저 노란 별 보이니? 난 저 별을 엄마별이라고 불러. 엄마가 거기에 살거든.” “어느 별?” “저기, 칠성별이랑 북극별 사이에서 희미하게 깜빡이는 노란 별. 제일 따뜻해 보이는 별. 우리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그러셨어. 자식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의 영혼은 별이 되어 자신의 아이를 지켜본다고. 사랑하는 아이를 따뜻한 별빛으로 돌보아 주는 거라고. 언젠가 아이도 엄마별로 오게 되면, 다시 만난 엄마와 아이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함께할 거라고.” “그렇구나.” “용이야, 언젠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같은 엄마별을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다.”_본문 「엄마별을 찾아서」 중에서 순이는 어린 나이에 엄마를 병으로 잃고, 엄마가 별이 되어 자신을 별빛으로 돌보아 준다고 믿는다. 엄마별은 항상 아이들을 지켜보지만 아이들은 미움과 원망 없는 청명한 마음이어야 엄마별을 볼 수 있다. 호랑이 사냥꾼 용이의 마음에는 엄마와 동생을 해친 백호에 대한 미움이 가득해 엄마별을 보지 못하는데, 순이는 그런 용이가 마냥 안타깝다. 둘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함께 따뜻한 별, 엄마별을 보게 되길 염원한다. 이 책에서 ‘엄마’는 매우 중요한 모티프이다. 용이와 순이는 엄마 없이 자랐고, 순이의 평범한 소원은 엄마로 살다가 엄마로 죽는 것이다. 엄마에 대한 결핍이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키우는 한편, 엄마를 구원의 다른 이름으로 여기게 된다. 일본군 장교 가즈오의 여섯 편의 편지에서도 전체를 아우르는 변함 없는 ‘모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포악한 호랑이 육발이조차도 새끼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한없이 자애로운 엄마였다. 우리 모두에게는 생명을 부여해 준 엄마가 있다. 이 책의 주요 장면마다 등장하는 새끼 제비는 높은 곳에서 호랑이 마을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일들과 인물의 삶 전체를 살피는 존재로 나온다. 하지만 엄마는 이 새끼 제비보다 더 높은 곳에서 아이들을 지켜보고 보듬어 주는, 더 절대적이고 높은 차원의 사랑과 안식, 용서이자 구원이다. 엄마는, 엄마별은 세상의 모든 근원적인 선과 아름다움을 응축하고 있다. “용이야, 이제 그만 백호를 용서해 주면 안 되겠니?” 용이가 다시 침묵합니다. 소리 없이 울고 있는 것입니다. “난 네가 백호를 용서해 주면, 엄마별을 볼 수 있게 될 것 같아.” “모르겠어. 용서를 어떻게 하는 건지. 상대가 빌지도 않은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띄엄띄엄 말을 잇는 용이의 얼굴이 깊은 외로움을 머금고 있습니다. “용서는 백호가 용서를 빌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엄마별 때문에 하는 거야. 엄마별이 너무 보고 싶으니까. 엄마가 너무 소중하니까.”_본문 「용서하는 법」 중에서 평생 백호를 쫓던 용이의 아버지 황 포수는 머나먼 시베리아 땅에 묻히고 만다. 용이는 결국 부모 모두를 죽게 한 백호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혀 7년의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엄마별을 볼 수 없다. 이에 순이는 용서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용이에게 용서는 상대가 용서를 비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용서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마도 이 용서는 백호에 대한 용서뿐만 아니라 용이와 용이 아버지를 내쫓기게 한 마을 사람들, 불가능하겠지만 더 나아가서는 순이를 위안부로 끌고 간 일본군들을 용서하는 것까지를 내포하는 것 아닐까. 용이는 위안부로 끌려간 순이를 기약 없이 기다리며 나무를 깎아 순이의 모습을 만들어 간직한다. 오랜 세월이 흘러 귀국한 순이(쑤니 할머니)는 그 나무 조각의 뒷면에 적힌 작은 글자를 발견한다. 따뜻하다, 엄마별. 결국 용이도 훗날 엄마별을 본 것이리라. 용서를 구하지 않은 그들을 용서한 것이리라. 비로소 용서가 완성되는, 이 소설의 백미이자 슬프게 빛나는 순간이다. 동시에 긴 여운을 남긴다. 책장을 덮으면 엄마별이 세파에 지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스히 안아 주며 다독여 주는 듯하다. 이를 두고 김민섭 작가는 “용서가 결국 모두의 삶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선한 마음과 태도는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지 묻는 듯하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끔 만든다.”고 말한다. 총평: 결코 잊지 말아야 할,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 같은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동화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독창적인 구성, 함께하고 싶은 선한 의지를 가진 매력적인 인물들, 백두산을 배경으로 한 자연 묘사에 대한 고증과 통찰, 밀도감 있는 스토리텔링을 두루 갖춘 아름다운 서사이다. 작가는 ‘생명의 소중함, 선과 악, 삶과 죽음, 사랑과 용서’라는 결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주제를 짜임새 있고 탄탄하게 풀어내,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에 단숨에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도록 하였다. 김민식 작가는 “배우 차인표가 쓴 책을 읽다가 작가 차인표를 만났다. 놀라웠다. 용서를 빌지 않는 상대를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작가가 건넨 화두가 오래도록 마음을 흔든다.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통쾌한 활극의 만남 또한 인상적이다. 언젠가는 영화로도 만나고 싶은 작품이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또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순수한 소년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황순원의 『소나기』, 지난한 우리 민족사의 한 부분을 관통하는 한 여인의 성장기를 담은 권정생의 『몽실 언니』의 계보를 잇는, 굴곡진 우리네 근현대사를 가슴으로 절절히 느끼게 해 주는 문학 작품의 진수이자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 교과서가 될 것이다. 크고 밝은 별들 사이에 떠 있는 희미한 별 하나를 가리키며 순이가 묻습니다. “용이야, 저기 저 노란 별 보이니? 난 저 별을 엄마별이라고 불러. 엄마가 거기에 살거든.”용이는 순이가 가리키는 대로 바라봅니다. 용이가 보는 밤하늘에는 수없이 많은 별들이 똑같이 반짝거립니다. 순이가 어떤 별을 가리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느 별?”“저기, 칠성별이랑 북극별 사이에서 희미하게 깜빡이는 노란 별. 제일 따뜻해 보이는 별.”순이의 눈에는 따뜻한 별이 바로 보이는데, 용이의 눈에는 보이지 않나 봅니다. “어디? 어떤 별이 제일 따뜻한 별인데?”순이는 자신에게는 보이는 엄마별을 보지 못하는 용이가 안타깝습니다. (...)“우리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그러셨어. 자식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의 영혼은 별이 되어 자신의 아이를 지켜본다고. 사랑하는 아이를 따뜻한 별빛으로 돌보아 주는 거라고. 언젠가 아이도 엄마별로 오게 되면, 다시 만난 엄마와 아이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함께할 거라고.” 가즈오의 아홉 번째 편지 어머니, 편지에 홀로 헛간을 고치셨다는 소식에 많이 괴로웠습니다.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께 무거운 짐을 지게 해 드리고, 저 혼자만 대의명분을 찾고 있는 게 아닌가 자책하게 됩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제가 일본에 있었다면 한걸음에 달려가서 도와드렸을 텐데, 얼마나 힘드십니까. (...)어쨌든 저는 대일본제국군의 장교로서 조국이 저에게 요구하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 이제 2년 반 남았습니다. 2년 반 후에는 일본으로 돌아가 어머니의 아픈 발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사랑합니다.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비폭력 대화 연습 (워크북)
우리학교 / 김미경, 김미화 (지은이)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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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청소년 자기관리
김미경, 김미화 (지은이)
지금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현실에 맞는 ‘비폭력 대화’를 제시하며 화제를 모았던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누가 알아줄까 내 마음?』이 10주년을 맞아 개정증보판과 워크북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비폭력 대화 연습』을 동시 출간한다. 저자가 10년이 지나 지금의 청소년과 더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인 ‘자존감’ 파트를 추가한 본권에 맞춰 워크북에도 스스로를 존중하고 긍정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활동을 알려준다. 이 책은 ‘나’에서 시작해 ‘나’로 끝나는 비폭력 대화의 첫걸음을 함께한다. 독자는 워크북을 통해 본권에서 다루는 비폭력 대화 이론과 문제들을 직접 활동을 통해 이해하고 실천하며 판단과 평가 없는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다. 힐링아트 테라피를 진행하고 있는 김미화가 공동 집필하며 천 번이 넘는 강연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 김미경의 비폭력 대화 연습에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더해져 십 대가 더욱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워크북이 완성되었다. 판단과 평가 없는 관찰,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느낌, 찾아야만 알 수 있는 욕구, 강요 없는 부탁까지. 갈등, 화, 걱정, 사랑을 대하고 공감과 감사로 삶을 풍요롭고 평화롭게 만드는 비폭력 대화를 오늘부터 연습해 보자.서문 PART 1 비폭력 대화의 첫걸음 01 내 마음을 내가 봅니다 - 1교시 ‘나’ 나를 소개할게요 ● 13 - 2교시 장점 나는 내가 참 좋아요 ● 16 - 3교시 ‘지금’ 마음의 날씨를 알아차려요 (내 마음의 기상 캐스터) ● 19 02 말을 해야 알 수 있어요 - 4교시 갈등 이게 힘들었어요 ● 24 - 5교시 소통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 27 03 상처를 주고받는 말을 알아차려요 - 6교시 화(분노) 소방수가 되어 볼까요? ● 31 - 7교시 걱정 두려움을 작게 만들어요 ● 35 - 8교시 사랑 마음이 어디로 가나요? ● 39 PART 2 어렵지 않아요! 비폭력 대화법 04 보고 들은 대로 말해요 - 9교시 관찰 찬찬히 자세히 오래 살펴요 ● 45 - 10교시 객관화 현미경과 망원경으로 봐요 ● 49 05 느낌을 말해요 - 11교시 인지 느낌은 신호등이에요 ● 55 06 필요를 말해요 - 12교시 의도 원하는 것을 알아요 ● 61 - 13교시 수단 방법을 찾아봐요 ● 66 07 제대로 부탁해요 - 14교시 판단 부탁과 강요를 구분해요 ● 73 PART 3 나를 위한 비폭력 대화 08 공감하면 친해져요 - 15교시 자기 공감 마음의 방을 청소해요 (마음의 소리 듣기) ● 79 - 16교시 상대방 공감 마음의 공간을 넓혀요 ● 84 09 감사하면 삶이 빛나요 - 17교시 연결 감사하면 행복해져요 ● 89 10 존중하며 대화해요 - 18교시 자기 존중 자존감을 키워요 ● 94『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10주년 기념 워크북! 혼자서 그리고 여럿이서 다 함께 내 마음을 살피는 다정한 대화 연습 워크북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비폭력 대화 연습』은 개정 전 본권에서는 간략한 질문으로만 짚고 넘어갔지만, 실제 학생들과 천 번 넘게 진행한 강연에서는 여러 방식으로 연습했던 비폭력 대화에 힐링아트 테라피를 접목해 구체적으로 연습 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더 유쾌하고 발랄해졌다. 시작 활동으로 마음을 열고, 관찰/느낌/욕구/부탁으로 이어지는 비폭력 대화의 단계를 체득할 수 있는 본 활동을 진행한 뒤, 명상과 호흡 등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마무리 활동으로 이어지는 한 교시, 한 교시의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청소년 독자들이 읽고, 직접 실천하며 학교와 가정에서 변화를 경험한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출간 당시 ‘상처받은 십 대들을 위한 치유와 공감의 대화’라는 주제로, 우리 현실에 맞는 ‘비폭력 대화’ 방법을 제시하며 화제를 모았던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누가 알아줄까 내 마음?』이 10주년을 맞이해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청소년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 교육 관련자들에게 비폭력 대화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끌어내며 10년간 청소년 분야 장기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저자는 30년 가까이 국어 교사로 지내며 학교 폭력, 왕따,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지치고 상처받은 청소년의 마음에 다가가고자 상담 전문 교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뒤 비폭력 대화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다. 본격적으로 전국의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 비폭력 대화를 알리면서 청소년들이 어른들에게 갖는 불만과 바라는 점, 진짜 고민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여러 상담과 강연을 통해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비폭력 대화를 이해하고, 필요로 하고, 실천하게 되는지, 그리고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에 담았다. 출간 뒤 10년. 저자는 여전히 여러 현장에서 다양한 독자를 상대로 비폭력 대화를 알리고 있고, 그 결과 10년 전에는 담지 못했던, 현재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인 ‘자존감’ 파트를 보강하여 개정증보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관찰/느낌/필요/부탁 누구나 쉽게 바로 지금 시작할 수 있는, 비폭력 대화 누구나 자기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제대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실상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오해와 갈등이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숙한 대화법은 중요하다. 비폭력 대화는, 바로 이런 갈등 상황에서 자기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고 다른 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공감 지점을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는 비난이나 평가 없이 관찰하고, 나와 상대방의 필요와 느낌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고 구체적으로 부탁하는 대화 과정을 청소년이 공감할 수 있는 글과 사례로 쉽게 설명한다. 즉, 청소년들이 집과 학교에서 자기 생각과 느낌을 말하고 상대의 말을 귀담아들으며, 자기가 내뱉는 말의 의미와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스스로 알아채고 이해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입과 귀를 열어 비폭력 대화를 시도하고 경험하게끔 하여 일상에서 작은 변화와 기쁨,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들이 자기 언어로 들려주는 경험담을 통해 더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비폭력 대화 “쌤, 비폭력 대화면, 폭력 대화도 있나요?” “역 이름 같아요, 비폭역.”이라고 되묻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비폭력 대화가 무엇인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청소년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화 예시와 경험담을 담고 있다. 책 곳곳에 색자로 표시된 16세, 17세 청소년들의 생생한 고민과 경험담이 실려 있어서 독자들은 마치 자기 사연을 읽는 듯,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듯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30여 년 가까이 교사로 재직하고, 2천 회 이상의 비폭력 대화 강연을 진행한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다는 점 역시 이 책의 장점이다. 학교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경험을 비롯해 부모, 형제, 친구, 교사 등 여러 관계에서 마주치는 청소년의 현실과 관련 사례들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독자들이 일상에서 대화법을 실천할 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저자는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몸/언어/예술 활동을 통해 비폭력 대화를 연습할 수 있는 워크북을 마련하여 동시 출간하였다. 개정증보판인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와 워크북인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비폭력 대화 연습』을 통해 비폭력 대화로 말하고 듣고 소통하며 상대와 공명하는 경험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몸에도 마음에도 날씨가 있습니다. 몸이나 마음에 먹구름이 끼면 후회할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일기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기거나 옷차림을 가볍게 하는 것처럼 우리 몸과 마음의 날씨를 안다면 실수나 후회할 일이 적어집니다.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기상 캐스터가 되어 봅시다. 마음에 금이 가면 그 틈으로 짜증이 솟습니다. 짜증은 화로 변하고, 화가 활활 타오르면 불은 관계를 태워 버립니다. 화가 난 것을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다면,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수가 될 수도 있겠지요. 소중한 관계를 지키는 소방수가 되어 불을 꺼 볼까요? 집에 가기 두려운 날이 있습니다. 학교 가기 두려운 날도 있습니다. 두려움을 마음에 가두면 점점 커졌습니다. 누군가에게 말하니 그것들은 스르르 작아졌습니다.
스무 살을 위한 교양 세계사 강의
앨피 / 이지원.박미선 지음 / 201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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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이지원.박미선 지음
대학에서 세계사 교양 강의를 해 온 한국사 연구자들이 쓴 세계사 입문서. 저자들은 특히 기존의 교과서 중심의 세계사, '세계사=서양사'의 틀에 박힌 세계사, 사건과 연대 중심으로 서술된 지식 중심의 세계사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세계사를 조망하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세계사를 '문명' '제국' '인간' '세계'라는 4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지역별 고대 '문명'과 그 사상을 통해 인류 '문명의 시작'을 이야기하고, 국가와 제도의 확립, 국가 간 충돌.팽창을 통한 세계의 형성과 분리를 '제국의 탄생' 속에서 살피며, 이러한 국가와 종교의 '틀'을 깨는 움직임을 통해 개별적이며 자유로운 존재로서 '인간의 발견'을 찾아보고, 마지막으로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와 아메리카가 변화.도약하는 '역동하는 세계'를 서술하였다. 그 사이에 '가로질러 읽기'라는 꼭지를 두어 동양과 서양을 연결해 보고, 중요한 사건 또는 흐름을 세계사라는 커다란 맥락 안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우리가 속한 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를 통해 동양과 서양을 비교하며, 각 대륙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우리의 시각과 관심사로 세계사를 다시 재구성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둔 책이다.머리말 - 한국사 연구자들이 세계사에 도전한 까닭 1부 문명의 시작 1. 강을 따라 문명을 꽃피우다 2. ‘발견’ 전에 이미 존재한 문명 3. 불교는 힌두교를 넘지 못하고 4. 유교가 동아시아를 장악하다. 2부 제국의 탄생 5. 영원한 라이벌, 아테네와 스파르타 6. 만리장성에 쌓아올린 중화사상 7.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호령한 노마드, 몽골 가로질러 읽기 1 - 동서 교류의 길, 실크로드 8. ‘한 손에 칼, 한손에 코란’ 9. 인도와 중국 사이, 크메르 제국 10. 로마의 콜로세움과 빵 11. 로마를 계승한 ‘또 다른 유럽’, 비잔티움 3부 인간의 발견 12. 중세 기독교의 그늘, 마녀사냥 13. 근대국가의 탄생 알린 ‘종교개혁’ 14. 엘리자베스 여왕과 셰익스피어 가로질러 읽기 2 - 중세 유럽에 생겨난 ‘대학도시’ 15. 모나리자의 미소 속에 담긴 ‘인간’ 16. 베르사유 궁전과 프랑스혁명 17. 다윈과 빅토리아의 만남 18. 가리발디와 비스마르크, 유럽의 민족주의 가로질러 읽기 3 - 공간 혁명의 주역, 철도 4부 역동하는 세계 19. 유럽과 미국 사이, 인도차이나의 비극 20. 갈색 피부의 성모 마리아 21. 천황과 신사의 나라, 일본 22. 세 가지 이름으로 불린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2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역마차’의 미국 가로질러 읽기 5 - 미국문화의 전도사, 디즈니 24. 살사와 혁명의 카리브 연안 가로질러 읽기 6 - 이방인 세계사 연표한국사 연구자들이 우리 시각으로 쓴 세계사 이 책은 대학에서 세계사 교양 강의를 해 온 한국사 연구자들이 쓴 세계사 입문서이다. 저자들은 특히 기존의 교과서 중심의 세계사, ‘세계사=서양사’의 틀에 박힌 세계사, 사건과 연대 중심으로 서술된 지식 중심의 세계사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세계사를 조망하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이는 세계화의 거센 흐름 속에서 서구중심주의를 극복하고 각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현지화’localization‘를 강조하는 새로운 시대적 문제의식을 받아들여 실제 교육과 책에 반영하려 한 고민의 소산이다. 왜, ‘스무 살’인가? ‘스무 살’은 교과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교양’을 채워 나가며 자기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 책이 ‘스무 살’을 내세운 것은, 스무 살 젊은이들이 교양을 쌓듯이 독자들이 세계사에 대한 학문적 지식보다는 인류의 역사를 큰 틀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았으면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책은 독자들이 우리가 속한 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를 통해 동양과 서양을 비교하며, 각 대륙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우리의 시각과 관심사로 세계사를 다시 재구성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세계사를 조망하는 4개의 키워드 이 책은 세계사를 ‘문명’ ‘제국’ ‘인간’ ‘세계’라는 4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지역별 고대 ‘문명’과 그 사상을 통해 인류 ‘문명의 시작’을 이야기하고, 국가와 제도의 확립, 국가 간 충돌·팽창을 통한 세계의 형성과 분리를 ‘제국의 탄생’ 속에서 살피며, 이러한 국가와 종교의 ‘틀’을 깨는 움직임을 통해 개별적이며 자유로운 존재로서 ‘인간의 발견’을 찾아보고, 마지막으로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와 아메리카가 변화·도약하는 ‘역동하는 세계’를 서술하였다. 그 사이에 ‘가로질러 읽기’라는 꼭지를 두어 동양과 서양을 연결해 보고, 중요한 사건 또는 흐름을 세계사라는 커다란 맥락 안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 문명 강을 따라 문명을 꽃피운 ‘메소포타미아 문명’, ‘발견’ 전에 이미 존재한 ‘아스텍 문명’, 불교와 힌두료를 넘나드는 ‘인도문화사’, 동아시아를 장악한 ‘유교’ * 제국 영원한 라이벌, ‘아테네와 스파르타’,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호령한 노마드 ‘몽골 제국’, 한 손에 칼, 한손에 코란, ‘이슬람 제국’, 인도와 중국 사이, ‘크메르 제국’, 콜로세움과 빵의 정치, ‘로마 제국’, 로마를 계승한 또 다른 유럽, ‘비잔티움 제국’ * 인간 중세 기독교의 그늘, ‘마녀사냥’, 근대국가의 탄생 알린 ‘종교개혁’, 엘리자베스 여왕과 셰익스피어, 베르사유 궁전과 프랑스혁명, 모나리자의 미소 속에 담긴 ‘인간’, 다윈과 빅토리아의 만남, 가리발디와 비스마르크, 유럽의 민족주의 * 세계 유럽과 미국 사이 ‘인도차이나의 비극’, 갈색 피부의 성모 마리아 ‘과달루페 성모’, 천황과 신사의 나라 ‘일본’, 세 가지 이름으로 불린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역마차’의 미국, 살사와 혁명의 카리브 연안
지피지기 챗GPT
우리학교 / 오승현 (지은이)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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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청소년 과학,수학
오승현 (지은이)
공개되자마자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챗GPT. 생성형 인공 지능이 실시간으로 우리의 미래를 새로고침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초강력 인공 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할 십 대를 위한 친절하고 완벽한 챗GPT 안내서이다. 챗GPT는 그 탁월한 능력만큼이나 일자리 위협, 가짜 뉴스, 진짜 같은 헛소리, 이미지와 오디오 합성, 저작권과 개인 정보 침해, 사기, 범죄, 혐오와 같은 사회적·윤리적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이 거대한 흐름 앞에서 생성형 인공 지능의 실체부터 위협까지, 배경지식부터 실제 활용법까지 지금 십 대에게 꼭 필요한 모든 이야기를 한 권에 알차게 담아냈다. 챗GPT를 모르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겐 보호자 동의 없는 챗GPT 사용을 막을까? ‘영재학교는 당장 쓴다’는데 왜 어떤 학교에서는 챗GPT 사용을 금지할까? 『지피지기 챗GPT』는 ‘전교 1등은 벌써 쓴다’라고 불안과 경쟁을 부추기는 대신, 인공 지능인 ‘너’를 알고(지피) 인간인 ‘나’를 알면(지기) 누구의 미래도 위태롭지 않다고 말하며(백전불태) 새로운 인공 지능 시대에 대처하는 십 대의 자세를 또렷이 일러준다.1장 챗GPT가 뭐야? : AI 슈퍼스타의 탄생 챗GPT 덕분에 꿈이 이루어진다는데 사실은 두려운가요, 인간? 사용자 1억 명 돌파에 틱톡은 아홉 달, 챗GPT는 두 달 무엇을 ‘입력’하든 원하는 것을 ‘출력’해 준다고? 그럴듯하게 스스로 문장을 지어 내는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 지능이 등장하다 2장 얼마나 똑똑하길래? : 챗GPT로 할 수 있는 것들 생성형 인공 지능의 능력이 충격으로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라고? 조금 더 자세히, 조금 더 정확히 챗GPT의 정체에 다가가 보자 챗GPT로 할 수 있는 것 하나, 인공 지능과 소곤소곤 대화하기 챗GPT로 할 수 있는 것 둘, 인공 지능을 글 잘 쓰고 손 빠른 인턴으로 부리기 챗GPT로 할 수 있는 것 셋, 소설에 논문까지 척척 전문 작가를 내 곁에 챗GPT로 할 수 있는 것 넷, ‘킹받네’ 번역쯤이야, 코딩까지 맡겨만 줘 챗GPT로 할 수 있는 것 다섯, 여섯, 일곱. 위험할 만큼 강력한 이미지와 영상을 창작해 줄게 3장 챗GPT의 어두운 그림자 : 일자리 소멸, AI의 진짜 같은 거짓말, 생각을 포기한 인간, 저작권과 개인 정보 침해, 가짜 뉴스, 혐오, 범죄, 민주주의 훼손…… 챗GPT, 좋기만 할까? 생성형 인공 지능의 한계와 부정적 영향 인공 지능의 천연덕스러운 거짓말, 할루시네이션 챗GPT가 거품이라고? 인공 지능 사고의 한계 옳고 그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챗GPT가 교육과 과학에 끼칠 악영향 데이터와 관련된 문제들: 저작권·개인 정보 침해와 웹 생태계 교란 챗GPT의 악용 가능성: 편향성, 가짜 정보, 범죄 가능성 바벨의 도서관과도 같은 세상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까? 4장 챗GPT와 춤을 : 인공 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시대의 전환 : 인간의 가치와 쓸모는 사라지게 될까? 교육의 미래: 교실에서 인공 지능을 거부해야 할까? 질문이 돈이 되는 인공 지능 세상: 챗GPT 프롬프트 하나가 4억 원이라고? 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해진 세상에서 우리는 질문하는 법을 어떻게 배워야 할까? 사실 검증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만 있다면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5장 챗GPT가 훅 : 생성형 인공 지능이 가져올 기회, 도전, 그리고 미래 이런 것도 가능해져? 챗GPT가 바꾸는 우리 삶의 모습들 챗GPT로 달라질 미래는 맞춤 검색에서 시작할 것이다 말 한마디로 움직이는 세상: 음성 인터페이스와 결합 챗GPT로 인간은 바보가 될까, 아니면 왕처럼 교육받을까? 6장 챗GPT는 시작일 뿐 : 차근차근 이해하는 인공 지능의 모든 것 인간처럼 말하는 인공 지능이 탄생하기까지: 인공 지능의 발전사 인공 지능을 똑똑하게, 머신러닝 인공 지능을 더 똑똑하게, 딥러닝 챗GPT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챗GPT에 적용된 자연어 처리 기술 GPT의 진화 GPT의 여러 버전 참고 도서 및 자료 사진 출처“꿈이 이루어진다는데 사실은 두려운가요, 인간?” 초강력 인공 지능의 실체부터 위협까지, 십 대를 위한 생성A.I. 챗GPT의 모든 것 공개되자마자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챗GPT. 생성형 인공 지능이 실시간으로 우리의 미래를 새로고침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초강력 인공 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할 십 대를 위한 친절하고 완벽한 챗GPT 안내서이다. 동시에 인공 지능의 역사와 더불어 챗GPT를 탄생시킨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쉽고도 정확한 A.I. 설명서이기도 하다. 챗GPT가 가져올 세상의 변화는 물론 챗GPT에게 올바로 질문하는 법과 같은 챗GPT 활용법까지, 챗GPT에 관한 모든 것을 탄탄하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들려준다. 아울러 책 속에 미드저니, 달리, 딥마인드 등 인공 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를 풍부하게 담아 십 대 독자들이 생성형 인공 지능의 실체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 지능인 ‘너’를 알고(지피知彼) 인간인 ‘나’를 알면(지기知己) 우리의 미래는 백전백승, 위태롭지 않아! 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보호자의 동의 없이 챗GPT를 사용하는 것을 막을까? 왜 ‘영재학교는 매일 수업에 쓴다’는데 어떤 학교에서는 챗GPT 사용을 금지할까? 그 탁월한 능력만큼이나 일자리 위협, 가짜 뉴스, 진짜 같은 거짓말, 이미지와 오디오 합성, 저작권과 개인 정보 침해, 사기, 범죄, 혐오와 같은 사회적·윤리적 문제를 불러온 챗GPT. 세상을 바꾸는 이 거대한 흐름 앞에서 생성형 인공 지능의 실체부터 위협까지 지금 십 대에게 꼭 필요한 모든 이야기가 이 한 권에 알차게 담겨있다. 『지피지기 챗GPT』는 ‘전교 1등은 벌써 쓴다’라고 불안과 경쟁을 부추기는 대신, 인공 지능인 ‘너’를 알고(지피) 인간인 ‘나’를 알면(지기) 누구의 미래도 위태롭지 않다고 말하며(백전불태) 새로운 인공 지능 시대에 대처할 십 대의 자세를 또렷이 일러준다. “미래는 지금 나의 한 걸음에 달렸다.” 새로운 인공 지능과 디지털 시대에 대처하는 10대의 자세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세상, 너무도 크고 빠른 변화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면 <세상 궁금한 십 대>를 권한다. 이 시리즈는 더 나은 미래를 한발 앞서 준비하고자 하는 십 대를 위한 본격 디지털 안내서로, 한눈에 보는 인포그래픽과 다양한 편집 요소를 활용해 흥미진진한 디지털 세상을 일목요연하게 짚어 본다. 『지피지기 챗GPT』는 『타고 갈래? 메타버스』 『알고 있니? 알고리즘』에 이은 <세상 궁금한 십 대>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미디어 리터러시와 디지털 중독에 관한 책이 그 뒤를 잇는다. 드디어 오래전부터 꾸던 꿈이 현실로 다가온 걸까요? 나 대신 수행 평가 숙제를 해 줄 인공 지능이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밀린 업무에 치인 어른들도 환호합니다. 나 대신 보고서를, 나 대신 회의 자료를, 나 대신 업무 이메일을, 나 대신 광고 문구를 작성해 줄 거라며. ‘알라딘의 요술 램프’에 나오는 요정 지니와도 같은 존재, 무엇이든 요구하면 다 들어주는 존재. 이제껏 인류 역사에 없던 초강력 인공 지능이 등장하자 세상이 크게 출렁했습니다. 어떤 미래를 가져다줄지 막연하고 불안합니다. 분명한 것은 여러분이 인공 지능과 함께 살아갈 첫 세대라는 사실입니다. 지금부터 챗GPT를 낱낱이 파헤쳐 봅시다. 미래는 오늘 내딛는 나의 한 걸음에 달려 있습니다. 챗GPT가 위협적인 것은 스스로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는 능력 때문입니다. 챗GPT의 등장으로 말과 글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인간 고유의 능력이라는 믿음이 깨졌습니다. 그래서 놀라운 동시에 무서운 것입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는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영화는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조인간을 보여 줍니다. 이제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 지능이 등장한 것입니다. 적어도 글로 대화하는 측면에서는 그렇습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자신의 운명을 좌우할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엘리엇의 펫
살림Friends / 사이먼 리치 지음, 김현수 옮김 / 2011.04.13
11,000
살림Friends
청소년 문학
사이먼 리치 지음, 김현수 옮김
텔레비전 인기 프로그램 [토요일 밤(Saturday Night Live)]의 작가로 활동 중인 사이먼 리치의 데뷔 소설. 뉴욕의 한 사립학교를 코믹하면서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탐험한 작품이다. 돈이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믿는 십 대 억만장자 엘리엇과 요정 지니가 제시하는 인기와 명성이라는 미끼 앞에서 흔들리는 주인공 세이무어를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 가는 젊은 세태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엘리엇은 무한한 돈을 자원으로 해서 속임수와 기만, 부정행위 등 온갖 무시무시하고 기발한 전략으로 왕따였던 세이무어를 학교에서 가장 핫한 이슈의 주인공으로 변모시킨다. 극악무도한 전략가와 투자자를 자청한 엘리엇 덕분에 세이무어는 학교 농구 팀 선수로 선발되고, 학생회장으로 선출되며 자기의 적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해 나간다. 미드 [가십걸]의 척을 연상시킬 정도로 부유하고 이기적이며 권모술수에 능한 엘리엇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뒤바꾸는 걸 돈이 좀 드는 심심풀이 정도로 여긴다. 사람의 마음까지도 사고 팔 수 있다고 믿는 외로운 아이 엘리엇에게 세상물정 모르는 세이무어는 처음으로 수평적인 우정을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인간관계라고는 '고용'된 관계와 데스 노트에 기록된 '제거'되어야 할 적만 있던 그의 세계에서, 세이무어는 처음으로 햇살을 받으며 달리는 자유의 기쁨을 가르쳐 줄 수도 있는 존재였다. 그러나 심지어 아버지와도 제대로 된 관계를 맺어 본 적 없는 엘리엇이 우정이라는 낯설고 간지러운 단어의 의미를 배울 수 있을까?1부. 무임승차 2부. 창살 없는 감옥 3부. 새로운 날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신세대 작가 사이먼 리치의 깜찍하게 도발적인 소설! 1984년생인 사이먼 리치는 젊은 나이에 이미 많은 것을 이룬 작가다. 「뉴욕타임스」 의 칼럼리스트인 아버지 프랭크 리치의 매서운 글솜씨를 물려받은 그는 가장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주말의 라이브 쇼 작가진의 한 명으로 활동할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하버드대 재학 시절 출간한 두 편의 유머집 『방목 닭들』과 『개미 농장』은 미국 유머 작품상인 서버 프라이즈(Thurber Prize) 최종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미 20대 초반에 대중적 글쓰기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자신의 데뷔 소설 『엘리엇의 펫』에서 뉴욕의 한 사립학교를 코믹하면서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탐험하고 있다. 돈이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믿는 십 대 억만장자 엘리엇과 요정 지니가 제시하는 인기와 명성이라는 미끼 앞에서 흔들리는 주인공 세이무어를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 가는 젊은 세태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는 리치 특유의 재치와 위트가 적절히 녹아 있는 『엘리엇의 펫』은 출간 즉시 와 를 연출한 바 있는 영화감독 제이슨 라이트먼이 영화 제작을 결정해 화제가 되었다. 의 척보다 사악한 십 대 억만장자 엘리엇의 뚱땡이 세이무어 킹카 만들기 프로젝트! 엘리엇은 무한한 돈을 자원으로 해서 속임수와 기만, 부정행위 등 온갖 무시무시하고 기발한 전략으로 왕따였던 세이무어를 학교에서 가장 핫한 이슈의 주인공으로 변모시킨다. 극악무도한 전략가와 투자자를 자청한 엘리엇 덕분에 세이무어는 학교 농구 팀 선수로 선발되고, 학생회장으로 선출되며 자기의 적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해 나간다. 미드 의 척을 연상시킬 정도로 부유하고 이기적이며 권모술수에 능한 엘리엇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뒤바꾸는 걸 돈이 좀 드는 심심풀이 정도로 여긴다. 사람의 마음까지도 사고 팔 수 있다고 믿는 외로운 아이 엘리엇에게 세상물정 모르는 세이무어는 처음으로 수평적인 우정을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인간관계라고는 ‘고용’된 관계와 데스 노트에 기록된 ‘제거’되어야 할 적만 있던 그의 세계에서, 세이무어는 처음으로 햇살을 받으며 달리는 자유의 기쁨을 가르쳐 줄 수도 있는 존재였다. 그러나 심지어 아버지와도 제대로 된 관계를 맺어 본 적 없는 엘리엇이 우정이라는 낯설고 간지러운 단어의 의미를 배울 수 있을까? 소원은 공짜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요정 지니의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유혹! 모든 것을 가졌지만 진실한 마음은 없는 억만장자 상속자 엘리엇과 순진하고 착하지만 학교의 공식 루저인 세이무어의 기묘한 조합은 이 소설에 극적인 재미를 배가시킨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평범한 세이무어에게 엘리엇은,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와 같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세이무어가 인기와 명성을 얻을수록 오히려 그의 삶은 각종 비밀과 음모가 난무하는 어지러운 삶이 되어 간다. 세이무어는 “당신이 원하신다면” 어떤 것이라도 이루어 주겠다는 고약한 요정 지니의 유혹 앞에 그저 소박한 행복으로 만족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이가 누가 있겠느냐고 자조 섞인 질문을 던진다. 젊은 나이부터 경쟁이 치열한 무대에서 인기와 명성을 주식으로 살아가는 삶을 경험한 저자 사이먼 리치는 이렇게 욕구는 강하고 유혹에는 속절없이 약한 십 대들을 주인공으로 돈으로 우리가 살 수 있는 것과 얼마나 많은 돈을 주든 결코 살 수 없는 것들의 가치를 극명하게 보여 준다. 두 주인공이 가르쳐 주는 진실은, 돈으로 권력과 명성을 살 수는 있지만 진심을 나누는 우정은 살 수 없으며, 맛있는 음식은 살 수 있지만 행복한 저녁 식탁의 웃음을 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소원을 속성으로 이루어 주는 지니의 달콤한 제안 뒤에는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 전에는 소소하게 보였을 그 대가가 사실은 자신의 전부였다는 것을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실감나게 보여 준다.학생 둘 사이에 신체적 충돌이 생기면 누가 먼저 시작했던 간에 둘 다 벌을 받았다. 그 규칙이 공평한 것 같진 않았지만 선생님들과 논쟁을 벌여 득 될 건 없었다. 게다가 벌 받는 게 내겐 별로 큰 문제도 아니었다. 한 시간만 반성실에서 버티면 되는데다가 징계 담당인 나이 지긋한 사서, 펄 선생님은 일단 학생들에게 캐러멜을 두 개씩 나눠 주셨기 때문이다. 학교는 늘 혼잡하고, 밀실 공포증이 생길 지경이었지만 반성실은 나와 펄 선생님 그리고 나를 공격한 놈들 빼고는 늘 비어 있었다. 제법 평화로운 환경이었고 스트레스가 많은 주에는 그 시간이 기다려지기까지 했다. 간혹 펄 선생님이 반성문을 쓰라고 했지만, 경험을 통해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에 절대 오래 붙들고 있을 필요도 없었다.이름 : 세이무어학년 : 2학년위반 행위 : 싸움사건 경위 : 사물함 앞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흥얼거리고 있는데 랜스가 다가와 싸움을 걸었다.이 일로 깨달은 점 : 흥얼거리면 랜스가 열 받고, 싸움을 걸어온다.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자 : 없다.행동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 랜스 주위에선 흥얼거리지 않도록 노력한다.(1부 무임승차 13~14쪽 중에서) 내가 텔레비전에서 배운 게 딱 하나 있다면, 그것은 절대로 지니를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세 가지 소원을 빌든 마찬가지다. 지니는 어떻게든 당신을 골탕 먹일 방법을 찾아 낼 테니까. 만약에 백만 달러를 갖고 싶다고 하면 당신의 아내를 비행기 추락으로 죽인 뒤 보험 배상금으로 받은 돈을 안겨 줄 것이다. 만약 명예를 얻고 싶다고 하면 광팬 무리가 당신을 죽을 때까지 괴롭히도록 만들 게 분명하다.“네가 돈을 원하는 줄 알았어.” 지니는 우쭐한 표정으로 히죽이죽 웃으며 말하겠지. “명예를 얻고 싶다고 말한 것 같은데?”“이건 내가 원한 게 아냐!” 당신은 소리치겠지. “이런 식으론 아니라고!”그러면 지니는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듯 근육질의 시퍼런 팔로 팔짱을 끼고 당신을 비웃어 댈 것이다.열 살 때 에서 지니를 발견한 상점 주인에 대한 에피소드를 본 적이 있다. 지니는 권력을 소망하는 상점 주인을 즉시 히틀러로 만들어 버렸다. 지니가 원래 그런 식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건 좀 너무한다 싶었다. 그래도 나는 상점 주인을 탓했다. 그렇게 이기적이고 옹졸한 소원을 비는 게 아니었다. 상점 주인이라는 소박한 자리에 만족했어야 했다. 그는 어릴 적 읽었던 지니의 배신을 경고하는 이야기들을 기억했어야만 했다. 금빛 램프를 발견하고 그 매끄럽고 윤이 나는 표면을 문지른 순간, 보랏빛 연기의 냄새를 맡고 뭔가 터지는 소리를 들은 순간, 램프를 던져 버려야 옳았다.솔직히 말은 쉽다. 그때는 나도 지니를 만나지 못했으니까.(1부 무임승차 54~55쪽 중에서) 앨러거시 가족의 역학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테리 아저씨가 자기 아들에 대한 보고서를 써 내라고 제임스에게 x달러를 주면, 엘리엇은 그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라고 y달러를 제임스에게 줬고, 그러면 테리는 그 보고서를 받아 쓰레기통에 버렸다. 최후에 이득을 보는 사람은 대체 누구야? 서로 그냥 대화하는 것만으로 그들이 아낄 수 있는 돈은 얼마나 될까?이것이 부모님과 말 한마디 없이 저녁을 먹으며, 그날 저녁 식탁에서 내가 나 자신에게 던진 질문들이었다.(2부 창살 없는 감옥 207쪽 중에서)
엘론 머스크, 미래를 내 손으로 만들어
Ž / 권오상 지음 / 2015.04.24
15,000
Ž
청소년 역사,인물
권오상 지음
내가 꿈꾸는 사람 시리즈 13권. 과학기술 지식과 기업가적 마인드를 두루 갖추고, 이과와 문과 지식을 넘나들 수 있는 ‘융합형 인재’가 새로운 교육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대에, 엘론 머스크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주목해야 할 진정한 리더이다. 끊임없이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머스크의 무한한 도전 정신은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선사한다.작가의 말 ‘아이언 맨’보다 멋진 엔지니어, 엘론 머스크 1. SF와 프로그래밍에 빠지다 난관을 극복하는 힘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다 머스크가 들려주는 프로그래밍 이야기 2. 가장 섹시한 전기자동차를 만들 거야! 티제로에 매료되다 전기로 움직이는 고급 스포츠카 최초가 아닌 최고를 향해서 머스크가 들려주는 전기자동차의 역사 3. 화성에 우주 기지를 세우겠어 로켓 개발 비용을 대폭 낮추다 실패에 굴하지 않는 도전 화성에서의 삶을 준비하다 머스크가 들려주는 미국 우주 개발의 역사 4. 우주를 넘나드는 초고속 열차를 꿈꾸다 문제보다 중요한 건 해결책이야! 소리보다 빠르게 질주하는 튜브 열차 머스크가 숨겨놓은 비밀 병기 머스크가 들려주는 기술 특허 이야기 5. 엘론 머스크 같은 엔지니어를 꿈꾼다면 엔지니어 진로 탐구 엔지니어란 어떤 사람인가요? 엔지니어는 어떤 일을 하나요? 엔지니어가 되려면 어디에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요? 세계에서 엔지니어 롤모델을 찾다!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상상한 것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 하는 아이에겐 모든 엔지니어가 부러워하는 꿈의 엔지니어 엘론 머스크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시대에 가장 유망한 직업 ‘엔지니어’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은 ‘2015 한국직업전망’에서, 첨단 분야 기술의 발달로 향후 10년간 엔지니어의 고용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엔지니어는 취업의 측면에서도 미래가 밝지만, 적성에만 잘 맞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머릿속으로 상상한 것을 직접 자신의 손으로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과 인간이 노동 시장에서 경쟁하고,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이 일상을 지배하는 기술 주도의 새로운 시대에, 우리는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엔지니어’라는 직업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엔지니어의 유망도와는 별개로, 국내에선 아직까지 ‘엔지니어’에 대한 직업적인 정보나 인식이 부족하다. 몇 년 전만 해도 ‘이공계 기피’ 현상이 사회 문제로 제기된 바 있고, ‘기술자’라고 하면 조금은 열등한 직업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팽배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같은 사람들이 원래는 엔지니어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과학기술 지식과 기업가적 마인드를 두루 갖추고, 이과와 문과 지식을 넘나들 수 있는 ‘융합형 인재’가 새로운 교육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대에, 엘론 머스크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주목해야 할 진정한 리더이다. 무한한 도전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영화 [아이언 맨]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엘론 머스크는 전 세계의 모든 엔지니어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고, 부러워하는 엔지니어이다. 영화 속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 슈트’를 통해 자신의 생명을 비롯해 많은 사람을 구해내고, 핵융합 원자로를 통해 세상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고자 했듯이 엔지니어는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마찬가지로 엘론 머스크는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라 모터스와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는 솔라시티, 우주로 가는 로켓을 개발하는 스페이스X 등 세 개의 회사를 진두지휘하며 자신의 최종 목표인 화성으로의 이주를 향해 꾸준히 자신의 행보를 걷고 있다. 끊임없이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머스크의 무한한 도전 정신은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선사하고 있다. 주인공 _ 엘론 머스크(1971~) Elon Musk 엘론 머스크는 1971년 6월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공상과학 소설과 프로그래밍에 빠진 머스크는 상상력을 발휘해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캐나다로 이민 간 후에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물리학과 경영학을 전공했지요. 이후 IT 산업에 뛰어들어 두 개의 회사를 창업해 큰돈을 벌었다. 부자가 된 머스크는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라 모터스’와 우주 로켓을 만드는 ‘스페이스 X’,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는 ‘솔라시티’를 세워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의 회사는 각기 다른 사업을 하고 있지만, 화성에 우주 정착지를 세우겠다는 한 가지 목표로 향해 가고 있다. 모두들 허무맹랑한 꿈이라고 비웃지만, 머스크는 이미 불가능해 보이는 많은 것들을 현실로 이뤄냈다.베른이 살던 19세기는 우주선은 고사하고 잠수함이나 비행기도 없던 때였어요. 그래서 베른의 소설이 헛된 공상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많았고, 특히 과학자들은 비현실적이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어요. 배가 바다 밑으로 다닌다거나 우주선이 달까지 가는 건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죠. 그런데 지금 21세기의 현실은 어떤가요? 19세기의 유명 과학자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들이 거의 다 실현됐어요. 2014년 11월에는 탐사 로봇이 혜성에 착륙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죠. 잠수함, 비행기, 우주선 모두가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믿었던 엔지니어들이 만든 거예요. - SF와 프로그래밍에 빠지다 中머스크가 2년 내에 로드스터를 내놓겠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아니, 사실 반신반의가 아니라 대부분 ‘미쳤구나!’라고 생각했죠.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들도 그런 짧은 기간 내에 자동차를 개발해서 생산까지 한 전례는 없었거든요. 게다가 전기자동차는 새롭게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난관도 적지 않았죠. 머스크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어요.- 가장 섹시한 전기자동차를 만들 거야! 中분명한 것은 머스크는 타고난 엔지니어란 점이에요. 새로운 이론이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입으로만 떠들 뿐 그걸 실행에 옮기진 못하죠. 엔지니어에게 아이디어의 구상은 출발점에 불과해요. 그것보다 백 배, 천 배 더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실현하는 일이에요. 그런 점에서 머스크는 존경받을 만한 엔지니어 중의 엔지니어인 거죠.- 화성에 우주 정착지를 세우겠어 中튜브 안에서 캡슐을 이동시킬 때 탑재된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 쓰면 안 된다는 거예요. 만약에 쓰게 되면 에너지가 부족해 구간을 완주할 수 없게 돼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것은 큰 문제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기술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른바 선형 전기모터를 활용하는 거예요. 머스크의 계산에 따르면, 매 100㎞마다 설치한 모터로 캡슐을 음속에 가깝게 가속시킬 수 있어요. - 우주를 넘나드는 초고속 열차를 꿈꾸다 中
상위 1%를 위한 SKY 수학 (하)
자음과모음 / 요시자와 미쓰오 지음, 김경은 옮김 / 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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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요시자와 미쓰오 지음, 김경은 옮김
고등수학의 내용을 빠짐없이 간결히 압축하여 정리한 책이다. 총 11단원으로 영역을 나눠 각 영역을 내용중복 없이 한 흐름으로 개념을 확장해 가며 설명한다. 각 장마다 실제생활에 활용되는 수학을 소재로 하여 예제를 설명하고, 실생활과 관련된 풍부한 예제는 흥미를 이끌며 깊이 있는 수학적 이해를 돕는다. 영역별로 정리하여 빠르게 고등수학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책 뒤에 구성된 <찾아보기>는 찾고 싶은 개념을 편리하게 본문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수학문제를 풀다가 잠시 개념을 잊어버렸을 때 그 개념을 <찾아보기>로 쉽게 찾아서 활용할 수 있게 배려되어 있다.7장 벡터·행렬과 도형 8장 극한 9장 미분과 그 응용 10장 적분과 그 응용 11장 확률분포와 통계내용을 영역별로 간결하게 정리하여 단 두 권으로 중·고등수학을 완성한다! - 일본 동경대 입시의 필독서 ! ■ <상위 1%를 위한 SKY 수학>은 교과서와 다른 차별화된 구성으로 수학을 정리한다. (주)자음과모음에서 출간하는 수학개념서, <상위 1%를 위한 SKY 수학>은 영역별로 정리하여 빠르게 고등수학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총 11단원으로 영역을 나눠 각 영역을 내용중복 없이 한 흐름으로 개념을 확장해 가며 설명한다. 고등수학의 내용을 빠짐없이 간결히 압축한 아주 잘 정리된 책이다. 이 책은 한눈에 전체적인 고등수학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구성하였다. 현재의 교과 과정은 각 영역을 부분적으로 나누어서 학년마다 싣고 있다. 하지만 <상위 1%를 위한 SKY 수학>은 교과 과정과는 달리 영역별로 묶어서 새로운 구성으로 개념을 설명한다. 그래서 더 넓은 시각으로 수학을 정리하여 생각하게 한다. 또 고등수학의 영역과 영역 사이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고 그것들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한다. 각 영역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잘 알고 있다면 더 많은 수학적인 활용을 할 수 있고 그것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수학실력을 쌓는 지름길이다. 각 장마다 실제생활에 활용되는 수학을 소재로 하여 예제가 설명된다. 실생활과 관련된 풍부한 예제는 흥미를 이끌며 깊이 있는 수학적 이해를 돕는다. ■ 단기간 수학완성 프로젝트 새로운 구성으로 수학을 공부한다. 이 책은 동경대 교수였던 저자가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구성으로 단원을 더욱 체계화하였다. 정형화된 수학 교육의 영역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고등수학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ID rwyesvhm1) 이 책은 상·하권으로 고등수학의 모든 영역을 심도 있게 정리한 수준 있는 책이다. 수험생은 대학 입시 수학의 지름길을 찾을 수 있고, 수학이 필요한 사회인은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안성맞춤인 책이기에 꼼꼼하게 읽기를 권한다. (ID 5nbwk) 고등수학을 재정리하고 싶은 사람은 현행 교과서로 공부하기보다는 이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또 현실과는 동떨어진 학문으로 수학을 생각하지만 실제로 수학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예제를 통해 확인하면서 수학을 보다 전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ID LEFFw) - 아마존 독자평 ■ 고등수학을 재정리하고 싶은 사람, 다른 시점에서 보고 싶은 사람, 좋아하는 사람들의 필독서! 다음과 같은 독자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실력을 한 단계 위로 높이기 위해 수학을 재정리하고 싶은 수험생 - 고교 시절 ‘수학을 좀 더 공부해 둘 걸······.’하고 생각하는 대학생 -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학의 중요성을 실감한 전문 직업인 ■ <보충단원>에서 깊이 있는 수학을 공부하자. 상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보충단원이 나오는데 기본적인 대수에 관한 이론의 증명을 다루고 있다. 본문에 나오는 개념을 좀 더 확장하여 심도 있는 수준의 증명을 한다. 보충은 본문의 내용보다 좀 더 깊이 있는 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다. ■ <찾아보기>로 편리하게 개념을 찾자. 책 뒤에 구성된 <찾아보기>는 찾고 싶은 개념을 편리하게 본문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수학문제를 풀다가 잠시 개념을 잊어버렸을 때 그 개념을 <찾아보기>로 쉽게 찾아서 활용할 수 있게 배려되어 있다.
토론의 전사 10
한결하늘 / 유동걸 (지은이) /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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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하늘
청소년 인문,사회
유동걸 (지은이)
‘화백회의’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화백회회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아예 없다. 고대의 문헌 속에서도 아주 간단한 언급만 있을 뿐 실체적인 내용일 없다. 이 책은 고대의 화백 회의에 대한 실체적 복원이 아니라 상상의 현실화를 통한 창조적 결과물이다. 사람을 진정한 하늘로 여기는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려는 홍익인간과 동학 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대화와 회의와 정책 결정의 모델은 없을까를 고민해오다 화백회의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다. 화백 회의는 논리와 이성에 근거한 서구의 근대적 토론 문화와 결을 달리한다. 고대의 원시성과 중세의 봉건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와 이성의 발달은 인간 지혜에 필수적인 요소였다. 하지만 존중의 마음과 섬김의 정신을 잃어버린 이성은 근대 자본주의가 추구해온 효율과 경쟁의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인간을 오히려 사고와 논리의 틀 속에 가두어 버린다.들어가는 말 _04 추천의 글 _09 토론 민주주의를 기원하며 _고민정 이십년 토론 공부의 나무 끝에 달린 ‘화백회의’라는 열매 _곽노현 신라시대의 화백회의를 학생들과 교실에서 한다고? _김혜숙 1부_토론에서 화백으로, 민주주의에서 직접 민주주의로 토론의 한계와 화백의 탄생 _20 속 화백회의와 직접민주주의 _36 2부_화백회의란 무엇인가? 화백회의와의 첫 만남 _90 안익태 애국가와 화백회의 _117 화백회의의 절차, 방법 _143 화백회의와 씨 정신 _161 화백회의의 철학과 세계관-라쇼몽 _169 3부_화백회의와 토론 수업, 토론 대회 교실 수업에서 화백회의(초등 사례, 중등 사례) _188 화백회의와 토론대회, 토론의 심사와 평가 _252 온라인 토론대회, 온라인 화백회의 _276 맺음말 오래된 미래의 토론과 화백회의의 미래 _294 부록 세월호와 노란테이블 _310 다시, 토론 공부를 시작하려는 K에게 _347▶ 토론의 전사 시리즈의 완결판, 화백회의와 직접 민주주의 권으로 토론 교육의 역사와 현장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킨지 8년 토론의 전사 시리즈는 를 거쳐 드디어 완결판에 이르렀다. 토로의 철학과 가치에서 다양한 토론의 방법, 독서 토론과 고전 읽기, 협동조합과 토론, 가족 토론과 하부르타와 그림책으로 토론하기 등 토론 분양의 외연을 꾸준히 넓혀온 토론의 전사 시리즈가 토론의 한계와 미래에 대해서 새로운 질문을 마련했다. 현대사회에서 토론의 가치는 뚜렷하다. 논리성과 창의성 그리고 경청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삶의 방식이며 문화다. 물론 토론 본연의 가치와 정신을 바탕으로 토론을 공부했을 때 이야기다. 문제는 토론이 전개되는 현장의 비교육적인 분위기와 토론 자체에 내장된 분리, 대립의 요소 즉 토론의 어원 디베이트(debate)에 분열(devide)과 투쟁(battle)의 의미 담겨 있어 그 한계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상생과 협력과 창의적 대안을 필요로 하는 21세기 사회에서 토론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대화와 회의와 토론의 철학과 방식을 창조할 수 없을까? ≪토론의 전사 10, 화백회의와 직접 민주주의≫는 기존의 토론이 지닌 한계에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 답이 화백회의에 있다. ▶ 화백회의, 우리 고유의 역사와 전통 ‘화백회의’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화백회회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아예 없다. 고대의 문헌 속에서도 아주 간단한 언급만 있을 뿐 실체적인 내용일 없다. 이 책은 고대의 화백 회의에 대한 실체적 복원이 아니라 상상의 현실화를 통한 창조적 결과물이다. 사람을 진정한 하늘로 여기는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려는 홍익인간과 동학 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대화와 회의와 정책 결정의 모델은 없을까를 고민해오다 화백회의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다. 화백 회의는 논리와 이성에 근거한 서구의 근대적 토론 문화와 결을 달리한다. 고대의 원시성과 중세의 봉건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와 이성의 발달은 인간 지혜에 필수적인 요소였다. 하지만 존중의 마음과 섬김의 정신을 잃어버린 이성은 근대 자본주의가 추구해온 효율과 경쟁의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인간을 오히려 사고와 논리의 틀 속에 가두어 버린다. 근대성에 기반한 서구의 합리적인 사고와 논리는 의사 소통의 기본이지만 한계 또한 명확하다. 화백 회의는 대립보다는 화합을, 말보다는 실천을, 논리보다는 정신을, 비판보다는 대안을 더 중시하는 대화이고 회의이다. 기존의 개념으로 보자면 토론이 아니라고 할 수 없지만, 토론이라는 그릇으로 담을 수 없는 새로운 토론이자 회의 방식이다. ▶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꿈꾸며 현대 민주주의는 대의 민주주의다. 간접 민주주의다. 국민들이 한 사람 한 사람 깨어 있는 주권자로서의 시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권력을 남에게 의지해서 그 권력자로부터 다시 지배를 당하는 비민주적 민주주이다. 왜, 스스로 자기 언어와 결정권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간접적인 의사 결정체제로 인해 자기 결정에 배반을 당해야 하는가. 화백회의의 가장 큰 의미는 의사 결정의 직접성이다, 토론과 회의 과정에서 누구나 자기의 의사를 당당하게 펼칠 수 있고,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회의에서 소외되지 않고, 특정한 사람이 발언을 독점할 수 없다. 발언자에 대한지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직접 표현하며, 언제든지, 수시로 지지 여부의 변경이 가능하다. 기존의 토론이 발언권을 가진 사람, 즉 언어에 대한 권력을 독점한 사람 중심이었다면 화백회의는 참가자 모두가 언어와 권력의 주체가 되어 공동의 지혜를 발휘한다. 민주공화국의 원리인 참여와 소통이 모든 참가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원활히 일어난다. 상생과 공존의 소통을 여는 길! 우리 현실에서 토론의 한계와 그 너머의 해법을 화백회의에서 찾는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토론 교육의 결정판 소통, 민주주의, 질문 이 세 가지 화두를 목표 삼아 이십년 동안 토론의 길을 걸어왔다. 한국인들의 소통 능력을 얼마나 향상 되었는가? 1987년에 이룬 민주화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는 얼마나 성숙해졌는가? 또 한국인의 질문 능력은 어떠한가? 토론을 통해 이 세 가지 목표를 이루고자 꾸준히 연구하고 책을 써온 저자가 ‘화백회의’라는 주제로 한국 전통의 새로운 문화와 교육의 길을 열었다. 서구의 토론이 가져온 기존의 한계들을 극복하고 서로 상생하고 존중하며 대안을 찾아가는 창조적인 한국식 토론 모형을 찾아냈다. 이미 「토론의 전사1, 2」를 통해 소통과 경청의 토론 철학과 방법을 제시해온 저자는 이제 한 차원 높은 경지에서 토론의 세계를 돌아보고 그 너머를 사유한다. 그 길에서 만난 화백회의는 격렬한 대립의 토론과는 달리 공감과 화합의 대안 모델을 제시한다. 숙의민주주의와 공론화 위원회 등 대화를 통한 사회적 갈등 해결의 요구가 나날이 높아지는 현대사회에서 참여자 모두가 주인이 되면서 자신의 의견과 남의 의견을 창조적으로 조율해가는 ‘화백회의’는 대한민국 교육과 토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다는 기껏 토론을 가르쳤더니 어른들에게 대들기만 하고 잘난 척만 하더라라는 ‘말빨론’에서부터 결국 유식자들, 강자들, 어른들, 꼰대들의 말잔치나 훈계를 위한 터열기라는 ‘마당론’이나 대중 앞에서 허세를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는 ‘위장론’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는 나서지 않는 게 최고야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잖아’라는 ‘방관론’과 결국 ‘말이란 게 허무하지.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라잖아’라는 ‘회의론’ 내지는 ‘침묵론’에 이르기까지 토론에 대한 보이지 않는 말들은 소문처럼 현실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토론이 가치가 있다고 용감하게 주장할 수 있나요?- <1부 1장 , 토론의 한계와 화백회의의 탄생> 미실이라는 희대의 맞수를 만나 더 강해진다는 덕만. 그리고 끝없는 질문을 통해서 자기도 모르는 길, 새 시대의 꿈을 열어간다는 덕만. 덕만이야말로 끝없는 자기의 부정을 통해서, 자기가 부정하는 상대를 통해서 변증법적으로 발전하는 토론자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 <1부 2장, 드라마 ‘선덕 여왕’ 속 화백회회> 중에서 서양의 토론이 논리적 대립과 문제해결에 초점을 둔다면 화백은 더불어 이야기 나눔으로 공통의 관심사에 대한 문제 해결은 물론 경물경어( 敬物敬語), 이심전심(以心傳心), 사인여천(事人如天)의 마음수양과 인격 성숙의 과정을 지향합니다. 현대적으로 화백을 부활시키는데 평생을 걸어온 좌계 김영래 님은 화백회의의 핵심을 ‘경청과 수용적 변화’라고 잘라 말합니다. - <2부 1장, 화백회의와 첫 만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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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회전 30 트리플 특장판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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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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