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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어른일 리 없어
ƼƼ / 시미즈 마사코 지음, 이주희 옮김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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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시미즈 마사코 지음, 이주희 옮김
오랜 시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저자는 10대 제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통해 ‘어른들이 자기 편하게 살자고 하는 거짓말에 속지 말 것’을 시원스럽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70대 중반의 나이로 이미 많은 성취를 이루었고 지금까지 배운 것에 안주할 법하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과 책으로부터 배우고 스스로 부서지고 갈등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기에 읽는 이로 하여금 더 깊이 공감하게 만든다.01 귀여운 할머니 따위 되고 싶지 않아요 성장한다는 건 인사를 하지 않게 되는 것 9 | 귀여운 아이가 되어서는 안 돼요 12 | 두 ‘모모타로’, 어느 쪽이 귀여운가요? 14 | 우리는 쉬운 상대를 지배하고 싶어 합니다 18 02 화를 내야만 할 때가 있어요 어느 쪽도 납득하지 못하는 “미안해”와 “괜찮아” 25 | 참지 않기, 잊지 않기, 얼버무리지 않기 32 | 화내는 것과 짜증 내는 것은 달라요 35 | 잘 화내고 잘 싸우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40 03 혼자 조용히 있는 게 뭐가 나빠요? 어른들은 어린 사람이 가만히 있는 걸 싫어하지만 47 | 정말로 혼자 있어도 되죠? 50 | 혼자인 그 비밀스러운 순간에 일어나는 일 55 | 조용한 순간에만 들리는 소리들 57 | 혼자라는 게 고립되어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60 04 자신감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자신감에 휘둘릴 거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나아요 65 | 겸손한 마음으로 나를 받아들이기 71 05 어둠과 슬픔이 있는 삶의 한가운데로 고민할 시간에는 고민하는 거예요 75 | 불안이나 슬픔 없이 사람다울 수 있나요? 78 | 고민 없이 즐거운 척하는 고통 82 06 규칙을 잘 지키는 어른이 어떤 세상을 만들었는지 보세요 왜 풍요로움 속에 슬픔은 없나요? 97 | 내 안의 어둠을 눈치채고 흔들리기 99 | 규칙과 도덕이 충돌할 때 105 07 정답을 말하기보다 좋은 질문을 하세요 세상에 궁금한 일이 많아질 때 113 | 질문을 한다는 건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것 116 |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 119 08 그렇게까지 드러내도 괜찮아요? 혼자 웅크리는 것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이유 127 | 비밀은 비밀인 채로 131 09 그래 봐야 상처받는 건 너뿐이라는 거짓말 더 건방졌으면 좋겠어요 139 | 상처받을 권리 143 | 너도 참으라는 말에 속지 마세요 145 10 누구나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을 때가 있어요 가족이 위안이 되지 못할 땐 어떻게 하죠? 151 | 행복도 불행도 제각각이니까요 157 11 당신의 세상은 그렇게 작지 않아요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163 | 나를 깨부수는 기쁨 167 | 작은 것에 얼마나 큰 세상이 깃들어 있는지 174 ? 쾌적한 웅덩이 대신 불편한 세상으로 176 | 불편한 사람과 만나 보세요 178 12 심심할 때 일어나는 놀라운 일들 가만히 좀 놔둬요, 그날이 올 때까지 183 | 심심한 게 나빠 보이나요? 186 |우리는 그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193 ? 하는 것보다 하지 않기를 선택한다면 196 | 나는 배려 경쟁에서 빠져나오기로 했어요 199 ^613 꼭 준비되어 있어야 하나요? 케냐의 아이들을 만나다 205 | 모로코, 인도, 그리고 아르헨티나에서는 209 | 기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만드는 해피엔딩 218 | 살아 봐요, ‘그날’까지는 221 맺음말 223 ^6이 책에 소개한 책과 영화들 227어른들이 만든 세상이 고작 이 모양인데 그런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살아야 할까? 대뜸 학생들에게 “나는 귀여운 할머니 따위는 되고 싶지 않아요.”라고 선언하는 교수가 있다. 학생들은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어쩌면 권력자들은 자신의 칼과 지배력에 어떠한 해도 가하지 않는 것을 귀엽다고 하는 게 아닐까요?”라는 설명을 듣고 나면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일본의 아동문학가이자 번역가이며, 오랜 시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저자는 10대 제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통해 ‘어른들이 자기 편하게 살자고 하는 거짓말에 속지 말 것’을 시원스럽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70대 중반의 나이로 이미 많은 성취를 이루었고 지금까지 배운 것에 안주할 법하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과 책으로부터 배우고 스스로 부서지고 갈등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기에 읽는 이로 하여금 더 깊이 공감하게 만든다. 갈등은 가능한 한 피할 것, 어떤 일에든 적극적으로 자신감 있게 임할 것, 고민은 빨리 끝낼 것, 최대한 솔직할 것, 시간을 마냥 흘려보내지 말고 부지런히 지낼 것― 어른들이 좋은 가치라며 청소년에게 강조하는 덕목들이 대개 이렇다. 하지만 저자가 보기에 이런 이야기들은 어른들 자신이 살기 편한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꾸며 낸 말이 대부분이다. 왜냐고 묻지 않고 순종하는 아이에게 ‘착하다’고 칭찬하거나 자신의 권위에 흠을 내지 않을 것 같은 선에서 ‘귀엽다’며 추어올려주는 것이 어른들의 교묘한 언어이고 전략이다. 저자는 저런 어른들에 휘둘리는 10대를 향해 말한다. 그런 어른들이 만든 세상을 한번 보라고. 그렇게 규칙을 잘 지키고 사회의 압박에 순응하며 살아온 어른들이 만든 세상이 고작 이 모양이지 않느냐고. 그러니 그들의 말을 듣지 말자고. “이렇게 계속 고민하고 혼자서만 웅크리고 있어도 될까요?” “그럼요, 얼마든지!” 가끔 학생들은 저자에게 묻는다. “정말로 혼자 있어도 되나요?” “화내도 돼요?”“웃기지 않을 땐 안 웃어도 되지요?” 어째서 이런 당연한 질문을 하는가 싶지만, 저자는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들이 안쓰러울 뿐이다. 그만큼 어른,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이 빡빡하고 압박이 심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록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본인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며 사회의 기준에서 벗어나길 두려워하는 청소년을 격려한다. 어른들의 눈에는 멍하니 시간을 죽이는 것 같았을 어린 시절, 무리와 어울리지 못하고 늘 혼자였던 학창 시절, 책을 읽고 희망에 차거나 밝아지기는커녕 더 깊은 어둠으로 빨려들던 시절…. 돌이켜보면 지금 세상의 기준으로는 ‘착한 학생’이었던 적이 없다. 그러나 이렇게 어둡고 슬픔에 휩싸인 채로 고민하고, 혼자 있는 조용한 시간에 만난 아름다움들에 넋을 잃고, 자신감은커녕 자신이 부서지는 경험을 숱하게 하고 나자 오히려 인생이 더 풍요로워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른이건 아이건 누구나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딘다. 저자는 이런 시간과 경험 없이 어떻게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냐며, 긍정적인 가치만을 강조하는 사회에 되묻는다. 남과 다르고 싶지만 동시에 도드라지는 것이 두려운 10대에게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망은 크지만 한편으로는 혼자만 도드라지는 것이 두려운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다른 사람의 그런 점을 악용한다. 특히 어른들이 어린 사람들에게 그러하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어른에게 배우는 가치관이라는 것이 고민 없는 화해, 무조건적인 가족애, 인간다움을 생각할 겨를 없이 해결에 다다르게 하는 방법 같은 것들이다. 어린아이들이 싸우고 있을 때조차 생각할 시간도 주지 않고 냉큼 달려가서 싸움을 말리고 화해하도록 시킨다. 하지만 저자를 포함해 반성하고 있는 사람이 곳곳에 있다. “우리가 그렇게 하도록 시키고 있는지도 몰라요. 미안하다고 말하는 쪽도, 괜찮다고 답하는 쪽도 납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말이에요.” -본문 26쪽 더 이상 청년이라 불리지 못하는 어른들도 사실 알고 있다. 자기 자신도, 자기 입으로 말하듯이 살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들 역시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쉽게 자신감을 잃고, 무언가를 잃었을 때 빨리 떨쳐내지 못하고 오랫동안 상심하며, 제때 화를 내지 못하면 끙끙 앓고 상처받는다. 그러므로 10대들은 훌륭해 보이는 어른들의 말에 너무 속박당할 필요가 없다. 가족이라고 해서 무조건 참을 필요도 없고, 자신이 가진 어두움을 부정할 필요도 없다. 저자는 오히려 더 건방져지기를, 마음껏 고민하고 상처받고 외로워하라며 10대를 응원한다. “나도 너만 할 때 그랬으니 좀 참아.”라는 어른의 말에 속지 말고! 한 번도 평화롭지 않았던 저자의 독서 이야기 이 책에는 저자가 만난 책 속의 인물들이 다수 등장한다. “장발장의 운명에 오열하고 나가츠카 다카시의 『흙』에 그려진 가난한 농민들에 공감”했고, “언제 사형을 당할지 모르는 시인 김지하가 걱정이 되어 어쩔 줄을 몰랐”던 저자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그게 바로 대화였음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보다 더 많은 말들이 자신을 감싸고 휘둘렀던 것이다. 그래서 저자에게 독서란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책을 읽는다고 평화로워진다? 내게 그런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 문학은 읽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내 안의 어둠을 다양한 형태로 끄집어내 주었습니다.”그런데 이 과정이 고통스럽기만 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것이야말로 독서였고, 지금까지의 나를 깨뜨려야 비로소 독서였고, 그래야 환희에 찬 독서였”기 때문이다. 저자의 책에 대한 열정이 이토록 뜨겁기에 저자가 만난 책 속의 인물들을 독자도 한층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짧은 동화책부터 사전, 방대한 세계를 다룬 판타지 문학, 시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책들을 만나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어른들에게 A 같은 아이는 얼마나 편한 존재일까요. 그런 아이들과 마주하는 어른의 지위는 언제나 안정되고 위협을 느낄 일이 없습니다. 질문 세례를 받는 일도 없고 스스로를 바꿀 필요도 없습니다. 어쩌면 권력자들은 자신의 칼과 지배력에 어떠한 해도 가하지 않는 것을 ‘귀엽다’고 하는 게 아닐까요. 화의 밑바닥에는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 짜증에는 그것이 없습니다. 대신 희망 없는 인내가 있고, 포기가 있고, 무력감이 양쪽을 덮칩니다. 비굴함과 증오, 모멸과 오만이 우리를 갉아먹어 버립니다. 소리를 질러도 좋아요. 사이좋은 친구들과 떠들어도 좋아요. 혼자서 묵묵히 걷는 것도 좋아요. 적어도 등하교 시간,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는 그 시간에는 당신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 있어 줬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이것은 10대인 그대보다 ‘인사를 하는 착한 아이’ 같은 표어를 만드는 어른들에게 먼저 해야 할 말이겠죠. 당신은 무리해서 알지도 못하는 어른들에게 인사를 할 필요가 없어요.
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
이지북 / 나나미 마치 (지은이), 고마가타 (그림), 박지현 (옮긴이)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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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북
청소년 문학
나나미 마치 (지은이), 고마가타 (그림), 박지현 (옮긴이)
제8회 가도카와 츠바사문고 소설상 금상 수상작.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나나미 마치 작가의 판타지 소설이다. 다른 사람의 미래, 그중에서도 ‘불행한 미래’만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행운일까, 불운일까? 행운이 0이라는 뜻의 ‘제로 럭키’ 소녀 ‘미우’는 다른 사람의 얼굴 보면 그 사람의 불행한 미래를 볼 수 있는 ‘미래 시력’의 능력을 가졌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래 시력’이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미우’는 사람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 늘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아이로 자랐다. 모험보다는 도피를 선택해 왔던 ‘미우’는 학교에서 우연히 같은 능력을 가진 소년, ‘다키시마’를 만나게 된다. ‘다키시마’가 ‘미우’의 능력을 한눈에 알아보고 ‘미우’에게 은밀히 접근해 온 것. 평소와 같이 자신의 능력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애쓰던 ‘미우’이지만 실수로 학교 선배의 불행한 미래를 ‘미래 시력’으로 보고 흔들린다. 같은 능력을 가졌어도 늘 피하기만 했던 자신과 달리 ‘다키시마’는 ‘미우’에게 함께 운명을 바꾸자며 손을 내민다. 자신감도, 용기도 ‘제로’이던 ‘미우’는 망설이지만, 자신이 하려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다키시마’의 모습에 마음이 이끌린다. 그리고 그때, ‘미우’는 자신의 동생 ‘슈’에게서 불행한 미래를 본다. ‘슈’의 불행을 막기 위해 ‘미우’는 ‘미래 시력’을 갖게 된 이후 처음으로 행동에 나서는데…. ‘미우’는 외면하기만 했던 다른 사람의 불행과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1. 그 이름은 미래 시력 2. 체육관의 비명 3. 미술실에서의 첫 만남 4. 점치는 남자 5. 유키 6. 비와 노트 7. 우산, 같이 쓰자 8. 운명과 함께 9. 무서운 미래 시력 10. 작전 회의 11. 운명의 날 12. 다키시마의 비밀 13. 여동생, 데뷔하다 14. 새로운 위기 15. 다가오는 운명 16. 두 사람의 추억 작가의 말영어덜트를 위한 신개념 픽션 시리즈 YA! 영어덜트장르픽션 ‘YA!’는 ‘영어덜트’를 뜻하면서 동시에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YA!’라고 소리 지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영어덜트장르픽션 시리즈. 제로 럭키 소녀와 운명을 바꾸는 소년의 판타지 성장 서사! 너와 함께라면 바꿀 수 있어, 내일의 운명을. “다른 사람의 불행한 미래를 볼 수 있다면?” YA! 영어덜트장르픽션 시리즈 그 세 번째 책으로 『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가 출간되었다. 제8회 가도카와 츠바사문고 소설상 금상 수상작 『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나나미 마치 작가의 판타지 소설이다. 다른 사람의 미래, 그중에서도 ‘불행한 미래’만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행운일까, 불운일까? 행운이 0이라는 뜻의 ‘제로 럭키’ 소녀 ‘미우’는 다른 사람의 얼굴 보면 그 사람의 불행한 미래를 볼 수 있는 ‘미래 시력’의 능력을 가졌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래 시력’이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미우’는 사람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 늘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아이로 자랐다. 모험보다는 도피를 선택해 왔던 ‘미우’는 학교에서 우연히 같은 능력을 가진 소년, ‘다키시마’를 만나게 된다. ‘다키시마’가 ‘미우’의 능력을 한눈에 알아보고 ‘미우’에게 은밀히 접근해 온 것. 평소와 같이 자신의 능력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애쓰던 ‘미우’이지만 실수로 학교 선배의 불행한 미래를 ‘미래 시력’으로 보고 흔들린다. 같은 능력을 가졌어도 늘 피하기만 했던 자신과 달리 ‘다키시마’는 ‘미우’에게 함께 운명을 바꾸자며 손을 내민다. 자신감도, 용기도 ‘제로’이던 ‘미우’는 망설이지만, 자신이 하려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다키시마’의 모습에 마음이 이끌린다. 그리고 그때, ‘미우’는 자신의 동생 ‘슈’에게서 불행한 미래를 본다. ‘슈’의 불행을 막기 위해 ‘미우’는 ‘미래 시력’을 갖게 된 이후 처음으로 행동에 나서는데……. ‘미우’는 외면하기만 했던 다른 사람의 불행과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불행의 영향권 바깥으로 벗어나기 위한 운명과의 정면 승부! 『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의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일러스트다. 전문 일러스트레이터, 고마가타 작가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독자는 더 생생하게 이야기를 그리며 그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미우’와 ‘다키시마’ ‘슈’ ‘나쓰하’ 등, 각 등장인물의 특징을 살려 그려 낸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는 한 편의 완성된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킨다. 수줍음이 많은, 내향적인 성향의 ‘미우’와 다정하면서도 어쩐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은 ‘다키시마’의 만남을 일러스트와 케미가 넘치는 대사로 읽다 보면 만화를 보면서 동시에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나나미 마치 작가의 술술 잘 읽히는 대사와 문장 역시 독자로 하여금 상황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여, ‘미우’와 ‘다키시마’의 모험에 참여하고 싶어지게 할 것이다.…… 난 미래가 보인다.미래라고 해도 보이는 건 나쁜 일뿐이다. 어떤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에게 앞으로 일어날 ‘나쁜 일’이 영상으로 보인다. 나는 그것을 ‘미래 시력’이라고 말한다.미래 시력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 미래 시력은 모든 상황에 반드시 보이는 것은 아니다. 나쁜 일이 일어나기 전에 어떤 사람의 얼굴을 봤는데도, 미래 시력으로 보지 못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 두 번째, 미래 시력으로 봤던 일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장소나 시간은, 함께 보이는 것들에서 유추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기보단, 보여. 그 사람의 미래가.”그 말에 심장이 덜컹했다.‘얼굴을 보면 미래가 보인다. 그거, 미래 시력이랑 똑같잖아……!?’그렇게 생각하자마자, 당황해서 머릿속에서 지워 냈다. 미래가 보이다니, 분명 농담일 거야.애초에 다키시마가 하는 건 ‘점’을 치는 것이니까. 미래 시력은 점하고는 달라.다키시마는 빤히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앞머리가 긴 탓인지 표정을 잘 읽을 수가 없었다. 미래 시력이 보이지 않으니 다행이지만…… 이렇게 얼굴이 가까우면 역시 긴장이 됐다. 나는 모두의 시선에서 도망치듯 고개를 숙였다.“하지만 사람 얼굴만 보고 미래가 보인다고 하면, 보고 싶지 않은 것도 보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당당히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을 리…… 없잖아요.”큰일 났다. 왜 그렇게 말했을까.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다. 말해 봤자 의미도 없고, 이렇게 말하면 다키시마가 기분 나빠 할 텐데.미술실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아아, 저질러 버렸어……. 어떡하지!’나는 고개 숙인 채로 굳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수를 놓는 소년
북멘토(도서출판) / 박세영 (지은이)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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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박세영 (지은이)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중국 심양 땅에 피로인으로 끌려간 한 조선인 소년의 삶을 통해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자수처럼 섬세한 작업으로 아름답게 풀어낸다. 박세영 작가는 역사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린 한 소년의 고난과 역경, 그것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보편적인 주제를 자수 예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담아냈다. 이 소설은 조선에 실제로 존재했던 남성 자수장을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인물을 통해 자수가 흔히 규방 여성들의 예술이라는 오래된 고정관념을 환기하며, 자수라는 섬세한 예술 세계의 특성을 탄탄한 이야기 구조 속에 잘 녹여내어 마치 한 폭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독자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수를 놓는 소년 살길을 열어 줄 비단실 금사가 불러온 불행 심양관의 조선인 노예들 다시 만난 진씨 부인 뛰어난 자수 장인 뜻을 품은 그림 문자 발각된 밀서 드러난 진실 자수로 펼치는 꿈 작가의 말★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 너머에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더 큰 세상이 있을지도 몰라. 언젠가는 그 아름답고 큰 세상을 자수로 담아내자. 거기에서 나는 그림을 그리고, 너는 수를 놓는 거야. 수를 놓듯 한 땀 한 땀 글로 쌓아 올린 이야기에 푹 빠져 단숨에 읽었다. 이 책은 병자호란 당시 적국에 끌려간 한 소년의 눈으로 그 시대를 생생하게 그려낸 역사 소설이자,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자수를 제대로 알려 주는 친절한 안내서이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보물인 전통 자수가 독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기를 소망한다. _손경숙(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자수장 전승 교육사) 가혹한 현실 위에 한 땀 한 땀 꿈을 수놓아 나가는 조선 자수장 소년의 고난과 역경, 꿈을 다룬 이야기 《수를 놓는 소년》은 명나라와 청나라가 교체되는 동아시아 격변의 시기,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 일어난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조와 조선 조정은 남한산성에서 마지막까지 항전을 벌였지만 45일 만에 항복을 선언한다. 임금은 삼전도까지 걸어가 청나라 황제 앞에 삼배구고두례 올린 것을 굴욕이라 여겼으나 전쟁에 패한 나라의 백성은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수십만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피로인으로 청나라에 끌려갔다. 붙잡혀 간 조선 백성 가운데 일부 종실과 양반의 부녀는 많은 돈을 주고 풀려나기도 했지만 가난한 양민은 비참한 삶을 살다가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평안도 안주에서 어머니, 누나의 바느질 일을 도우며 살던 열다섯 살 윤승은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청군의 손에 부모를 잃고 압록강에서 누나와도 헤어져 청나라 심양에 피로인(포로)으로 끌려온다. 심양의 큰 상인인 강 대인의 집에 노예로 팔려 오게 된 윤승은 모진 노동과 가혹한 학대에 시달리던 중 강 대인의 두 번째 부인인 진씨의 눈에 띄어 자수 일을 시작하게 된다. 윤승의 자수 솜씨가 뛰어난 것을 알게 된 진씨 부인은 그를 가까이 두고 일을 시키기 위해 만수각 공방의 자수장 서 사부에게 윤승을 맡겨 자수 기술을 배우도록 한다. 소수 민족 출신으로 명 황실 자수장까지 지냈으나 부패한 황실과 관료들의 전횡에 지쳐 떠돌다 심양에 정착한 서 사부는 윤승의 자수 솜씨가 예사롭지 않음을 알게 되자 윤승에게 여러 가지 자수 기법과 함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가르침을 전한다. 한편, 진씨 부인은 볼모로 잡혀 온 소현 세자의 세력 기반이 되어 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밀한 거래를 하다가 청 황실에 발각되자 큰 위기에 처하고 윤승 또한 사건에 휘말려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자수 놓는 재주를 통해 세자빈과 진씨 부인의 일을 도와 헤어진 누나를 찾겠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던 윤승은 한순간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마는데… 윤승은 과연 무사히 누나를 찾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포기할 수 없는 희망, 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꿈을 이야기로 수놓다 자수는 천에 색실로 그림이나 글자를 바늘로 떠서 놓는 작업으로 우리 조상들은 다양한 물건에 장수나 복을 기원하는 길상문을 자수로 아름답게 장식했다. 민족의 정서와 미감을 담아낸 자수 작업은 여인들의 규방 예술로 여겨지곤 하지만 평안남도 안주 지방에서 생산되는 안주수는 특이하게도 남성 장인들이 전문적으로 자수품 제작에 참여했다. 꼬임이 굵은 실로 속수를 두텁고 힘있게 놓는 것이 특징인 안주수는 채도가 낮은 색상의 실을 사용해 부드럽고 세련된 미감을 드러내며 질이 좋고 튼튼한 고급 상품 자수로 왕실에 헌상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다. 직접 수놓는 작업을 할 정도로 자수에 관심이 많은 박세영 작가는 자수를 전문적인 직업으로 삼은 남성 장인을 모티브로 이 책의 주인공 윤승이라는 인물을 창조했다. 작가는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마치 큰 폭의 천 위에 수놓은 자수 작품처럼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낸다. 당시 청나라는 조선을 침략한 적국이었지만 세계 각국의 우수한 문화와 사상, 예술이 흘러드는 문물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황제든 노예든, 남자든 여자든 ‘사람은 모두 똑같이 귀하고 평등하다’는 《천주실의》의 사상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동서양의 자수에 모두 조예가 깊었던 서 사부는 《천주실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윤승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윤승은 스승의 가르침을 깊이 되새기며 꿈의 반경을 넓혀 나간다. 그 과정에서 위험한 사건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 위기에 처하면서도 윤승은 삶을 향한 의지와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 않는다. 《수를 놓는 소년》은 수많은 땀이 모여 온전한 자수 작품을 이루는 것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저마다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역경을 이겨 내는 소년과 색실처럼 다양한 주변 인물들 이야기를 아름답게 엮어 보여 준다. 자수틀에 붙들린 미약한 실오라기처럼 인간의 삶 또한 거대한 현실 위에 얽매여 불완전하게 흔들릴 뿐이지만, 세상의 부당함 한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현실이라는 자수틀 위에 자신의 꿈을 한 땀 한 땀 수놓아 나가는 소년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아름다운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넌 원하는 곳은 어디든 아무 데나 갈 수 있어서 좋겠다.’윤승의 두 눈이 빨려 들어가듯 나비에게로 향했다. 검은 점이 콕콕 박힌 노란 나비는 누나가 즐겨 수놓던 나비와 똑 닮아 있었다. 누나를 잠깐 떠올린 것만으로 윤승의 마음은 방금 파낸 땅처럼 헤집어졌다. 윤승이 쥔 바늘이 비단옷 위를 오르락내리락하자, 나비의 날개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윤승은 황토색 실을 다시 바늘에 뀄다. 바늘이 새롭게 지나간 자리마다 날개에 음영이 생겼다. 팔랑거리며 당장이라도 날갯짓을 할 것 같았다. 처음에는 그저 아픈 누나 대신 어머니를 돕기 위해 실을 잡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느질이, 특히 수를 놓는 게 즐거웠다. 현실이 아무리 고되고 힘들어도 색색의 실만 있으면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 좋았다.
언니의 기행
소하북스 / 박소하 (지은이) / 2021.03.16
16,500
소하북스
청소년 문학
박소하 (지은이)
화제의 인스타그램 연재작. ‘이 이야기 실화죠?’라는 오해를 자주 받을 정도로 생생하고 입체적인 캐릭터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인스타 같은 플랫폼에서 장편소설은 성공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작품이다. 소설을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읽고 울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짠내 폭풍 감동과 박탈감에 익숙한 Z세대의 사고방식을 낱낱이 드러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이 소설은 수많은 인스타 독자들에게 ‘인생작’으로 불린다. 개X마이웨이 S대 자퇴생 언니, 꿈도, 재능도, 친구도 하나 없는 동생이 펼치는 하이퍼리얼리즘 본 소설은 행복이 무엇인지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일깨우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불어넣는다. 또한, 평범하게 문드러진, 표면적으로는 화목한 가정에서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챕터 1 ep. 01 - 07 챕터 2 ep. 08 - 17 챕터 3 ep. 18 - 25 챕터 4 ep. 26 - 34 챕터 5 ep. 35 - 40 챕터 6 ep. 41 - 49 에필로그 4컷 만화청소년기를 다시 맞은 어른들을 위한 성장 힐링 소설 화제의 인스타그램 연재작! 인스타 연재소설 팔로워 1위! 게시물 누적 조회 수 800만! #짠내폭풍 #힐링소설 #성장소설 #가족소설 근엄한 아버지, 잔소리꾼 어머니, 모범적인 S대생 언니, 매일같이 언니와 비교당하는 덜떨어진 나. 어느 날, 핫핑크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언니가 폭탄선언을 한다. ‘S대 자퇴했고, 타투샵에 취직했어. 오늘부터 남친이랑 동거할 거야.’ 그리고 2주 후, 불현듯 나타난 언니는 엄마 아빠를 네일샵으로 데려가는데.. ‘이 이야기 실화죠?’라는 오해를 자주 받을 정도로 생생하고 입체적인 캐릭터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인스타 같은 플랫폼에서 장편소설은 성공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작품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소설을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읽고 울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짠내 폭풍 감동과 박탈감에 익숙한 Z세대의 사고방식을 낱낱이 드러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이 소설은 수많은 인스타 독자들에게 ‘인생작’으로 불린다. 개X마이웨이 S대 자퇴생 언니, 꿈도, 재능도, 친구도 하나 없는 동생이 펼치는 하이퍼리얼리즘 본 소설은 행복이 무엇인지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일깨우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불어넣는다. 또한, 평범하게 문드러진, 표면적으로는 화목한 가정에서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 인스타그램 독자들의 생생한 서평 모음집 san**** 이대로 출판해서 전국 학교 도서관에 꽂혔으면 좋겠다. sol****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자지 못하고 읽어 버렸네요. 작품을 찾아낸 자신을 칭찬합니다. 더 표현 못 할 만큼 너무 좋은 작품이에요. 계속 생각하게 만들어요. bea**** 최근 진로 문제로 너무 힘들 때 우연히 작품을 보게 됐어요. 꿈도 없이 학교에 다니는 주인공의 모습이 저 같아서 너무나 공감되고, 작품을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받는 느낌이라 괜히 또 울컥하네요. 12a**** 이 이야기가 많이 퍼졌으면 좋겠어요. 특히 어른들이 봤으면요.. 자신들의 욕심이 학생들에게 부담된다는 걸 느꼈을 때는 이미 늦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shi**** 작가님 작품을 보며 내가 나아가고 싶은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걸 느꼈어요. 배운 게 아니라, 스스로 느꼈어요. hee**** 작가님 글 너무 좋아요. 읽으면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그런 글 있잖아요. 읽으면 술술술 읽게 돼서 멈출 수가 없어요! 스토리도 튼튼하고 현실적이고, 캐릭터들도 개성 있고 귀여워서 감정 이입이 엄청 잘돼요. dal**** 작품을 읽으면서 참 많이 우는 것 같아요. 안 좋은 의미가 아니라 공감도 되고, 대변을 해주는 것 같아서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덕분에 위로 많이 받고 갑니다. 철도 덜 들었고, 멍청한 나는 아무래도 종을 잘못 골라 태어난 것 같다. 말미잘이나 산호초 혹은 아메바 정도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더 적성에 맞았을 텐데. 아니, 길가의 가로수나 숲속의 나무가 더 나았을까. 그편이 더 세상에 보탬이 되었을 텐데. 왜 적성에 안 맞게 인간으로 태어나 쓸데없는 고생을 해야 하는 걸까.언니는 좋겠다. 인간이 적성에 맞아서. 여전히 백지상태인 나의 장래 희망 조사서는 쭈글쭈글하게 구겨진 채, 패딩 오른쪽 주머니 안쪽에 숨겨져 있다. 요술램프를 만지듯 장래 희망 조사서를 한 번 쓰다듬어 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꿈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으니까.어른들은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하면 가능성이 많은 나이니 포기하지 말라 하지만, 그건 다 어른들이 뭘 몰라서 하는 소리다.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나의 숨겨진 가능성을 찾으러 발버둥 쳤지만, 내가 찾은 쥐꼬리만 한 가능성은 언니의 거대한 가능성에 비하면 아주 보잘것없는 것이었다.
[큰글자도서] 울프 와일더
천개의바람 / 캐서린 런델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 2022.01.28
36,000
천개의바람
청소년 문학
캐서린 런델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억울하게 붙잡힌 엄마를 구해 내려는 울프 와일더 소녀의 사투를 그린 성장 소설이다. 러시아 소녀 페오는 울프 와일더다. 울프 와일더는 애완동물로 길들여진 늑대들이 야생성을 되찾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한다. 대대로 울프 와일더 일을 해 온 집안에서 자란 페오는 그 어떤 동물보다 늑대를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폭군 라코프 장군이 페오의 집에 나타나 늑대들을 쏴 죽이라고 명령하고, 페오와 페오의 엄마는 그 명령을 거부한다. 그 대가로 페오의 집은 불타고 엄마는 감옥으로 끌려간다. 결국 페오는 엄마를 구해 내기 위해 늑대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험난한 여정을 떠난다.울프 와일더에 대한 기록 … 9 1장 낯선 이의 방문 … 12 2장 막내 … 29 3장 늑대들 … 37 4장 숲에서 만난 소년 … 48 5장 일리야와 페오 … 67 6장 북쪽으로 … 83 7장 붉은 핏자국 … 96 8장 눈이 멀 듯한 추위 … 109 9장 알렉세이의 제안 … 144 10장 마을 사람들 … 155 11장 축제 … 183 12장 불탄 성 … 210 13장 위장 … 222 14장 훈련 … 245 15장 혁명의 날 … 267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코스타 북어워드, 블루 피터 북어워드, 워터스톤 어린이책 상 등을 수상한 <지붕을 달리는 아이들>, <어느 날, 정글>의 작가 캐서린 런델의 신작. 억울하게 붙잡힌 엄마를 구해 내려는 울프 와일더 소녀의 사투를 그린 성장 소설이다. 러시아 소녀 페오는 울프 와일더다. 울프 와일더는 애완동물로 길들여진 늑대들이 야생성을 되찾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한다. 대대로 울프 와일더 일을 해 온 집안에서 자란 페오는 그 어떤 동물보다 늑대를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폭군 라코프 장군이 페오의 집에 나타나 늑대들을 쏴 죽이라고 명령하고, 페오와 페오의 엄마는 그 명령을 거부한다. 그 대가로 페오의 집은 불타고 엄마는 감옥으로 끌려간다. 결국 페오는 엄마를 구해 내기 위해 늑대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험난한 여정을 떠난다.● 눈 덮인 한겨울의 러시아,그곳에서 펼쳐지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소녀의 모험담<울프 와일더>의 배경은 약 100년 전쯤, 가상의 러시아다. 울프 와일더 소녀 페오는 러시아의 어느 외딴 숲에서 엄마, 그리고 늑대들과 산다. 비록 바깥세상과 단절된 삶이지만 페오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불청객 라코프 장군이 들이닥치기 전까지는.모자랄 것 없이 행복한 페오의 삶에 라코프 장군이 등장하면서 페오는 불행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결국 페오는 안락했던 숲속의 오두막집을 떠나, 숲 밖 세상으로 나가는 모험을 시작한다. 페오는 이 모험을 통해 좋은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기쁨, 사랑하는 존재를 잃는 슬픔, 남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 등을 느끼고 깨달으며 조금씩 성장해간다.끊임없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한겨울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위험천만하면서도 애틋한 소녀의 모험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 불의에 맞서는 용기 울프 와일더인 페오와 페오의 엄마는 늑대를 죽이라는 라코프 장군의 명령을 거부한다. 그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흉악한 폭군, 라코프 장군의 명령을 거부하면 화를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옳지 않은 일을 할 수는 없었다. 결국, 장군의 명령을 어긴 대가로 페오의 집은 불타 없어지고 엄마는 붙잡혀 간다.죄 없는 늑대를 죽일 것을 강요하는 불의, 부당한 강요에 맞서는 사람들을 억압하는 불의, 페오는 이 모든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한다. 저항에 큰 대가가 따르리라는 걸 알지만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에 용기를 낸다.“황제 폐하의 명령이다.더 이상 네 늑대들이 황제 폐하의 동물들을 잡아먹게 두지 않겠다.이제부터 도시 사람들이 늑대를 보내면 다 총으로 쏴서 죽여 버려라.”“안 돼요! 절대 안 돼요. 우리는 총도 없다고요. 엄마, 장군님께 말해요.”라코프 장군은 페오의 말을 무시했다.“미신이나 믿고 너에게 말도 안 되는 애완동물을 보내는 바보들한테늑대를 숲에 풀어줬다고 말하고, 총으로 쏴 버려.”“그렇게는 안 할 거예요.”핏기가 사라진 엄마의 얼굴을 보자 페오는 겁이 났다.문 앞에 선 저 남자를 겨눌 총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 24쪽페오의 용기 있는 발걸음은 페오가 사랑하는 존재인 늑대와 엄마들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모험을 시작한 후, 페오는 세상 사람들이 겪는 더 큰 불의에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모두의 희망과 용기를 모아 함께 거대한 불의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어떻게 용감해질 수 있는지 나도 모르겠어.하지만 다 같이 힘을 모으면,노력하지 않아도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그러니까 꼭 처음부터 용감할 필요는 없어.같이 조금만 힘을 내면 돼. 그렇게 할 수 있지?”- 257쪽“라코프 장군은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할 거라고 생각하죠.손을 무릎 위에 얹은 채, 다음 차례가 내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요.우리가 용감하지 않다고 여기는 거예요.이제 우리가 용감하다는 걸 보여 줄 때예요.늑대들처럼요!”- 274~275쪽 ● 우정과 연대, 그리고 혁명의 가능성울프 와일더 페오는 언제나 외톨이였다. 하지만 사랑하는 늑대들과 함께라면 다른 친구는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영원히 안락한 보금자리일 거라고 생각했던 집이 불타 없어지고, 항상 자신의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엄마가 잡혀가면서 페오는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이런 상황에서 페오는 허약한 소년 병사 일리야와 말 많은 선동가 알렉세이를 만난다. 처음에는 이 소년들을 경계하고 거리를 두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차츰 마음이 열린다.“같이 가 줘. 부탁이야.”페오는 일리야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금빛 단추만 쳐다봤다.“나 혼자서 갈 자신이 없어. 물론 늑대들이 있지만,나는…… 러시아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페오는 ‘사람’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어 말했다.“나한테 화가 난 것처럼 들리는데?”“아니야! 화 안 났어. 그냥…… 두려운 거야.”페오는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자신의 두려움을 고백하는 건대단히 위험한 일이라 굳게 믿어 왔다. 하지만 일리야는 달랐다.“그렇다면 나도 함께 갈게. 물론.”- 90쪽소녀와 소년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우정을 쌓아 나간다. 그리고 페오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마음을 연다. 더 나아가, 함께 하면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으며 소중한 것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이제 저는 대담해질 거예요.라코프 장군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뺏기지 않겠다고 말해야 해요.한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을지 몰라요.하지만 우리가 힘을 모으면, 어린이들까지 모두 힘을 모으면,우리는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수 있어요.그가 불러일으킨 공포심을 잠재울 수 있어요.이길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시도해 볼 권리는 있어요.어른들은 저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항상 조심하라고 말씀하시죠.하지만 우리에게는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위해 싸울 권리가 있어요.그 누구도 우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그게 더 안전하다고 말할 권리는 없어요.그러니까 우리 모두, 나가서 싸웁시다!”- 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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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 진희 외 지음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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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진희 외 지음
제13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사과를 주세요>에 실린 4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꿈과 신념을 찾아 나선다는' 공통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표제작인 <사과를 주세요>의 주인공 의지는 학교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주장을 펼친다. 의지가 마주한 ‘학교’라는 현실이자 거대 조직은 냉혹하기 그지없지만 그에 굴하거나 주눅 들지 않는 의지의 재기발랄함이 작품 내내 돋보인다. 책에 실린 4편의 작품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주인공들을 억압하는 현실 속 어른이 있다는 것이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으로 대표되는 ‘어른’들은 꿈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에게 “지금 하는 거나 제대로 하라”며 그들의 꿈을 짓밟아 버리거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아이에겐 “개나 소나 권리 타령”이라며 그들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 이러한 어른들이 보기 거북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 뜨끔한 마음이 드는 것은 이 장면과 대사들이 현재 어른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의 꿈을 진정으로 응원해주기보단, 자신들이 맞추어 놓은 틀과 만들어 놓은 정답(비록 그것이 정답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에만 끼워 맞추려 하고, 그 틀에서 벗어나는 아이들은 ‘문제아’, ‘비행 청소년’으로 낙인찍어 버리고 마는 우리 어른들 역시 이 소설집을 읽으며 자신의 행동을 한번 뒤돌아보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그것이 <사과를 주세요>의 주인공들이 꿈꾸는, 그리고 그들이 되고 싶은 멋진 어른의 모습이다.연애 세포 핵분열 중 / 김은재 사과를 주세요 / 진 희 우산 없이 비올라 / 허혜란 바다를 삼킨 플랑크톤 / 이순미 발행인의 말 작가 약력▶ 제13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사과를 주세요』 출간! 바야흐로 저성장 시대를 맞아 모든 세대가 ‘먹고 사는 것의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연애, 결혼, 취업을 넘어 포기할 것이 셀 수 없이 많다는 20대를 가리키는 ‘n포 세대’나, 위로는 나이 드신 부모님을 부양하고 아래로는 취업 못한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는 50대를 가리키는 ‘낀 세대’ 같은 용어는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반영하는 웃픈(웃기면서 슬픈!) 신조어다. 그러다보니 뉴스나 신문도 온통 이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취업 못한 청년들이 몇만 명을 넘었다느니, 은퇴한 50대들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느니 하는 소식들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뉴스거리가 아니다. 이렇게 ‘먹고 살기’만도 어려운 시대, 우리의 다음 세대인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어른은 거의 없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현재 어떤 고민을 안고 있는지, 꿈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지에 관해 궁금해 하거나 진지하게 그들과 대화하려 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나의 취업이, 나의 결혼이, 나의 노후가 급급한 2015년 대한민국의 어른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을 그저 ‘소통이 안 되는 이해할 수 없는 대상’, 혹은 ‘비행을 일삼는 대상’으로만 치부해버리고 만다. 청소년들을 궁금해 하지 않으니 그들을 위한 문학도 사라지고 있는 것이 당연지사. 청소년소설은 상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문학계에서 홀대받기 일쑤고 서점에 진열된 청소년들을 위한 서적이라고는 교과서 혹은 문제집이 대부분인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러한 세태에 굴하지 않고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은 국내 문학 작품 공모제에 존재하지 않았던 ‘단편 청소년소설 부문’을 최초로 신설하여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문학 작품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그들을 위한 책을 발간하려 애써 왔다. 그 노력에 대한 결과물인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살리에르, 웃다』, 『외톨이』, 『불량한 주스 가게』, 『열다섯, 비밀의 방』, 『똥통에 살으리랏다』, 『스키니진 길들이기』는 여러 단체와 기관에서 그 문학성을 인정받고,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며 우리 청소년소설 분야를 한층 풍요롭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청소년소설의 미래를 그려 나갈 제13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인 『사과를 주세요』가 출간되었다. 녹록치 않은 현실을 반영하듯 2015년 상반기 푸른문학상 단편 청소년소설 부문에서는 수상작을 배출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보답과도 같은 수많은 우수한 작품들이 하반기 푸른문학상 단편 청소년소설 부문에 지원해 4편의 수상작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 4편의 작품은 각기 다른 성격의 주인공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펼치고 있지만, 모두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소설 장르의 긍정적인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하였다. ▶ ‘정답’만을 강요하는 현실의 어른에 맞서 ‘꿈과 신념’을 제힘으로 찾아 나선 멋진 청소년들의 유쾌한 성장기! 『사과를 주세요』에 실린 4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공통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바로 현실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꿈과 신념을 찾아 나서는 것! 표제작인 「사과를 주세요」의 주인공 의지는 학교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주장을 펼친다. 의지가 마주한 ‘학교’라는 현실이자 거대 조직은 냉혹하기 그지없지만 그에 굴하거나 주눅 들지 않는 의지의 재기발랄함이 작품 내내 돋보인다. 「우산 없이 비올라」의 주인공 선욱과 「바다를 삼킨 플랑크톤」의 주인공 산하 역시 주위의 시선과 간섭에서 벗어나 굳건히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아 떠나는 당당한 청소년들이다. ‘남들이 다 하는 것’, 혹은 ‘엄마가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즐거운 것’을 스스로 찾아 행동으로 옮기는 두 청소년의 모습에서 오늘날 어른들에게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신념과 용기가 느껴진다. 「연애 세포 핵분열 중」의 주인공 근복은 다른 어떤 꿈보다도 간절하고 중요한 ‘연애’를 갈망하며 그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온 노력을 쏟아 붓는다. 「연애 세포 핵분열 중」은 솔직·담백하고 아직은 성적으로 순수(?)한 근복의 이야기를 통해 요즘 청소년들의 최대 화두인 ‘연애’ 문제를 유쾌하고 직설적으로 그린다. 청소년들은 어떤 방식으로 연애를 하는지, 연애를 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있는지, 숨기기에 급급했던 청소년들의 성과 연애를 톡톡 튀는 시각으로 그리며 그들의 연애 생활을 낱낱이 공개한다. 이 작품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주인공들을 억압하는 현실 속 어른이 있다는 것이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으로 대표되는 ‘어른’들은 꿈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에게 “지금 하는 거나 제대로 하라”며 그들의 꿈을 짓밟아 버리거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아이에겐 “개나 소나 권리 타령”이라며 그들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 이러한 어른들이 보기 거북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 뜨끔한 마음이 드는 것은 이 장면과 대사들이 현재 어른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의 꿈을 진정으로 응원해주기보단, 자신들이 맞추어 놓은 틀과 만들어 놓은 정답(비록 그것이 정답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에만 끼워 맞추려 하고, 그 틀에서 벗어나는 아이들은 ‘문제아’, ‘비행 청소년’으로 낙인찍어 버리고 마는 우리 어른들 역시 이 소설집을 읽으며 자신의 행동을 한번 뒤돌아보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그것이 『사과를 주세요』의 주인공들이 꿈꾸는, 그리고 그들이 되고 싶은 멋진 어른의 모습이다.입학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근복이네 반에서는 벌써 다섯 커플이 탄생했다. 이 추세라면 28명이 정원인 반 안에서 솔로들이 소수가 될 판이었다. 3월 초에 반 단합 대회를 했던 고기 뷔페에서 눈 맞아 썸 타다가 바로 사귀게 된 석용-효림 커플과 성훈-가영 커플은 정말 눈꼴사나웠다. 35세 노처녀인 담임 윤희 샘이 간혹 교실을 들여다보다가 "야, 너희 떨어져!"라고 외칠 만큼 두 커플의 애정 행각은 솔로들의 마음을 괴롭게 했다. "지금 우선 귀찮고 입장 곤란하니까 선심 쓰듯 던져 주는 사과는 진짜 사과가 아니라는 얘기지, 내 말은. 시간에 정성을 더해서 상대가 왜 상처받았는지 알아가는 게 먼저. 사과는 그런 다음에 진심으로 다가서는 일이어야 해. 가능하다면 여러 번, 그리고 지속해서. 성가시니까 치워 버리기 위해서, 부끄러우니까 잊어버리고 묻어 버리기 위해서, 먹고 난 종이컵 쓰레기통에 내던져 버리듯이 한 번 쓱 해치우는 행동이 아니라." "얘, 선욱아! 커다란 물고기가 말여. 아니지, 호랭이가 말여. 날쌔고 커다란 호랭이가 작은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 말이다. 어쩔 거 같냐?""뭐, 잽싸게 달려가서 앙하고 물겠지.""그러겄지? 재빠르게 잡을 것이여. 아무리 더 크고 힘이 세도 토끼에게 '야, 간식거리! 이리 와 봐!' 하지는 않겄지?"나는 웃었다. 할머니는 말을 이었다."아무리 작아도 잡히지 않으려고 있는 힘껏 도망갈 테니 말이여. 호랭이가 작은 토끼 한 마리 잡을 때도 열심히 달려가는 것처럼 할미도 뭐든지 열심히 할라고 혀."
쉿, 고요히
마음이음 / 박영란 (지은이)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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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박영란 (지은이)
지피지기 2020 대입전략 수시올림 : 실전편
대가 / 임병훈 (지은이) /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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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임병훈 (지은이)
대입 수시의 본질은 예측과 대응이다. 난맥상을 뚫어야만 하는 복잡한 수험시대를 살고 있다. 디지털과 스마트 시대의 흐름을 대변하는 자료가 과년도합불 또는 배치표 등의 수치를 드러내는 각종 데이터 자료라 한다면, 이제 역으로 회귀할만한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1 입시일정 및 대학 목록: 2020 대입 수시모집 주요대학 전형분석 ·006 2 수시오감도 01 ● 내신유형: 2020 수시모집 111개 대학별 내신반영유형 52조합 ·008 3 수시오감도 02 ● 전형유형: 2020 대입 수시 대학별 전형유형 (100개 대학) ·012 4 수시오감도 03 ● 전형유형: 2020 수시 대학별 전형유형 (서울주요 30개 대학) ·024 5 수시오감도 04 ● 지원유형: 2020 수시 학생지원전략용 체크리스트 ·028 6 수시 학교장추천대학: 2020 수시 학교장추천 주요대학 전형 개요 ·034 7 대학별 수시요강 분석: 2020 수시모집 대학별 입시요강 - 주요대학 목록 UNIV. 및 분석 ·040 8 기타 자료: 2020 주요입시 행사일정표 ·274지피지기 2020 대입전략 수시올림 ● 대입 전략의 핵심 첫걸음 ● 전년 대학의 결과 분석력 ● 자료 적용의 신뢰 과학성 ● 수시 합격의 예측 가능성 ● 향후 대학의 선발 진정성 ● 진학 달성의 성공 극대화 한 대학의 전형을 각각 한 그루의 나무라 하고 한 전형의 나무가 모여 한 대학의 숲을 이룬다. 한 전형의 나무를 통해 한 대학의 우거진 숲이 한 사람의 안식이 되게 한 가지의 지주 되겠네. 지피를 인식하는 것은 미래 삶의 목표를 적시하여 대학들의 선발 인재상을 분별하는 통찰력. 지기를 자각하는 것은 지금 삶의 과정을 용납하여 수험생의 자기 주도성을 추진하는 성취력. 대입 수시의 본질은 예측과 대응입니다. 난맥상을 뚫어야만 하는 복잡한 수험시대를 살고있습니다. 예컨대 디지털과 스마트 시대의 흐름을 대변하는 자료가 과년도합불 또는 배치표 등의 수치를 드러내는 각종 데이터 자료라 한다면, 이제 역으로 회귀할만한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대입의 맥락을 얻는 제 1의 보고는 각 대학 입학처의 의지와 계획, 변화의 흐름, 원하는 인재상 등에 대한 전방위적 통찰이라 여겨지며, 여기에 지피지기의 단순 진리를 바탕으로 한 실로 다양한 분투가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이제 2020 대입의 후반기를 맞아 다시 시작합니다. 학생부 성적과 모의수능 성적 등을 근거로 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수시 목표 달성이라는 사명과 아울러 우리 학생들을 위한 적확한 입시 지원방향 등의 노력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 경제 편
데이스타 / 김미성 (지은이), 천원영 (감수) /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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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김미성 (지은이), 천원영 (감수)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시리즈는 다양한 고전 읽기를 통해 학생들이 통합적이고 전인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고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현직 교사 6명이 한국 문학, 외국 문학, 경제, 과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적인 고전 작품 180편을 엄선했다.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경제 편》은 인간의 행동과 사회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경제학 분야의 고전 30권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저자는 “경제학의 본질과 복잡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론과 분석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며,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경제 고전을 깊이 읽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각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개념과 이론을 정리하고, 이와 함께 이론을 실제 사례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경제 고전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어떤 학문적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어떻게 비판적 사고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시리즈 서문 분야 서문 감수의 글 ▶ 첫 번째 책 - <국부론>, 애덤 스미스 ▶ 두 번째 책 - <인구론>, 토머스 맬서스 ▶ 세 번째 책 - <자본론>, 칼 마르크스 ▶ 네 번째 책 - <정치경제학 원리>, 존 스튜어트 밀 ▶ 다섯 번째 책 - <괴짜 경제학>,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 ▶ 여섯 번째 책 -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 A. 로빈슨 ▶ 일곱 번째 책 - <노예의 길>,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 ▶ 여덟 번째 책 - <자본주의와 자유>, 밀턴 프리드먼 ▶ 아홉 번째 책 - <경제학 원리>, 앨프레드 마셜 ▶ 열 번째 책 - <화폐경제학>, 밀턴 프리드먼 ▶ 열한 번째 책 - <빈곤의 종말>, 제프리 삭스 ▶ 열두 번째 책 - <21세기 자본>, 토마 피케티 ▶ 열세 번째 책 -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 열네 번째 책 - <거대한 전환>, 제러드 라이언스 ▶ 열다섯 번째 책 - <작은 것이 아름답다>, E. F. 슈마허 ▶ 열여섯 번째 책 - <로컬의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 열일곱 번째 책 - <넛지>, 리처드 H. 탈러, 캐스 R. 선스타인 ▶ 열여덟 번째 책 -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유리 그니지, 존 리스트 ▶ 열아홉 번째 책 -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 이론>, 존 메이너드 케인스 ▶ 스무 번째 책 - <풍요한 사회>,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 스물한 번째 책 - <비이성적 과열>, 로버트 쉴러 ▶ 스물두 번째 책 - <정치경제학과 과세의 원리에 대하여>, 데이비드 리카도 ▶ 스물세 번째 책 - <공유의 비극을 넘어>, 엘리너 오스트롬 ▶ 스물네 번째 책 - <경제발전의 이론>, 조지프 슘페터 ▶ 스물다섯 번째 책 - <이번엔 다르다>, 케네스 로고프, 카르멘 라인하트 ▶ 스물여섯 번째 책 - <블랙 스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 스물일곱 번째 책 -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폴 크루그먼 ▶ 스물여덟 번째 책 -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 우자와 히로후미 ▶ 스물아홉 번째 책 - <세계화와 그 불만>, 조지프 스티글리츠 ▶ 서른 번째 책 - <랜덤워크 투자수업>, 버턴 말킬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경제 고전 30권 수록 확 바뀐 2028 대입 개편안에 맞춰 생기부 세특은 물론 심화 독후 활동까지 최상위권 대학이 원하는 통합적 사고 능력과 통찰력을 갖추기 위한 하루 10분 고전 독서 플랜 최근 교육과 입시 제도의 흐름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와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학, 특히 최상위권 대학들은 이제 인지 능력만이 아니라 공동체 내에서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전인적이며 통합적인 인재를 원한다. 이러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견하고, 근본적인 질문과 답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사물이나 현상을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바로 독서, 그중에서도 ‘고전 읽기’다.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시리즈는 다양한 고전 읽기를 통해 학생들이 통합적이고 전인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고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현직 교사 6명이 한국 문학, 외국 문학, 경제, 과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적인 고전 작품 180편을 엄선했다. 국내 굴지의 대학들이 제시하는 권장 도서 혹은 필독 도서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대표적인 작품들을 담았으며,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과 2028 대입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교육 현장의 변화를 반영했다. 이번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인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경제 편》은 인간의 행동과 사회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경제학 분야의 고전 30권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저자는 “경제학의 본질과 복잡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론과 분석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며,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경제 고전을 깊이 읽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각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개념과 이론을 정리하고, 이와 함께 이론을 실제 사례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경제 고전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어떤 학문적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어떻게 비판적 사고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특히 교과와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는 탐구 주제와 방향, 학교생활기록부의 진로 활동 및 세특에 반영할 구체적인 예시와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 독서와 연계하여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되어 줄 것이다. 변화하는 입시 제도에도 변하지 않는 역량을 키우는 법, 바로 ‘고전 읽기’ 현직 교사들이 직접 고른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경제 편》 고교학점제 시행, 문이과 통합,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등 최근 교육과 입시 제도의 흐름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교과목을 선택하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입시에 있어 매우 중요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최상위 대학들은 스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증명할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지닌 인재를 원한다. 인지 능력뿐만 아니다. 공동체 내에서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능력까지 골고루 발달한 인재를 바란다. 이러한 역량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견하고, 근본적인 질문과 답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사물이나 현상을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바로 독서, 그중에서도 ‘고전 읽기’다.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시리즈는 다양한 고전 읽기를 통해 학생들이 통합적이고 전인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 문학, 외국 문학, 경제, 과학, 역사, 철학 등 분야별로 고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현직 교사 6명이 대표적인 고전 작품 180편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국내 굴지의 대학들이 제시하는 권장 도서와 필독 도서를 중심으로 하여, 학생들이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고전 필독서 심화 탐구 및 생기부 활용 가이드 제시 내신 준비부터 생기부 진로, 과세특 연계까지 한 권으로 완성! 무엇보다 이 시리즈는 고전 필독서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여 학생들이 고전 읽기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편안하게 고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꼼꼼한 해설로 내신 대비도 가능하고, 심화 탐구 활동 가이드를 함께 제공해 단순히 독서 활동에서 끝나지 않고 학업과 연계되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과 2028 대입 개편안 등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에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생기부와의 연계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자 했다. 교과별로 고전과 연계하여 찾아볼 탐구 주제와 방향 등을 제시하고, 고전을 읽은 후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세특과 연계하여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시와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영역의 고전 읽기를 시도하며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학교생활기록부의 로드맵을 그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독서의 즐거움과 삶의 가치를 배우고 입시를 향한 여정에서 선택의 방향을 잡는 데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인문 사회 역량을 키워주는 경제학 고전 30권 엄선 경제학의 핵심 개념 이해와 비판적 사고로 이어주는 후속 활동까지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경제 편》은 인간의 행동과 사회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경제학 분야 고전 30권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저자는 “경제학의 본질과 복잡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론과 분석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며,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경제 고전을 깊이 읽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각각의 고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개념과 이론을 정리하고, 이를 실제 사례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또한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어떻게 비판적 사고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저자는 “고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생활기록부의 방향을 잡으며 겪는 어려움을 가까이서 보다 보면, 경제 고전이 주는 풍부한 지혜를 쉽게 이해하지 못하거나 진정한 배움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 고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라고 전한다. 이 책은 학생들이 경제학 고전들을 통해 인문 사회 역량을 키우고 자신만의 생기부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경제학이 단순히 숫자와 이론의 집합체인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행동과 사회의 구조를 이해하고, 세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지혜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경제학의 본질과 복잡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론과 분석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경제 고전을 깊이 읽는 것입니다. ― ‘저자 서문’ 이 책을 통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이 현대 자유무역주의의 기초 이론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고민해 보고, 더 나아가 이를 현재 사회 현상에 적용하여 인플레이션과 자유무역주의와의 균형과 조화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성찰과 대안 제시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 ‘국부론’
지석영 평전
과학과이성 / 김현주 (지은이)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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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이성
청소년 역사,인물
김현주 (지은이)
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
풀빛 / 김상준 (지은이), 신병근 (그림) /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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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청소년 자기관리
김상준 (지은이), 신병근 (그림)
남다른 스펙을 원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색다른 진로 책이다. 저자는 그동안 몰랐기 때문에 어렵게 느꼈던 것이지, 알고 보면 정말 쉽고 재미있는 분야가 바로 발명과 특허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명으로 완성하고 특허를 받을 수 있는지 일련의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별히 어떤 주제의 발명이 특허를 받는지, 특허 심사 절차와 기준은 무엇인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발명대회는 무엇이 있고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특허로 돈을 버는 네 가지 방법은 무엇인지 등등,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최근 자료들이 귀여운 삽화와 함께 매우 자세히 담겨 있다. 특허 이외에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상표권, 디자인권, 저작권 등 우리가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도 담아서 앞으로 다가올 지식재산권의 시대를 보다 현명하게 준비할 수 있게 해 준다.프롤로그: 발명은 에디슨만 하는 것 아니었어? 1 창의성의 또 다른 이름, 발명 4차 산업혁명 시대! 발명이 재조명되고 있다 기업들은 왜 창의적 인재를 원하는 걸까? 창의적 발상이 가져오는 놀라운 효과 2 발명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걸까? 이해하고 나면 너무나 쉬워지는 발명 수학이나 과학을 못해도 발명할 수 있다고? 모든 발명은 불편함에서부터 시작된다 여덟 가지 원리만 알면 나도 발명가 [발명 이야기] 우연과 실수에서 탄생한 놀라운 발명품 3 발명의 친구, 특허란 뭘까? 특허가 뭐예요? 특허 출원과 특허 등록은 같을까, 다를까? 특허로 돈을 버는 네 가지 방법은? [발명 이야기] 우연과 실수에서 탄생한 대박 난 발명품 4 발명은 어떻게 특허가 될까? 발명이 특허가 되려면 심사 절차는? 어떤 발명품이 특허를 받는 걸까? 시제품이 없어도 특허를 받을 수 있다고? [발명 이야기] 우연과 실수에서 탄생한 편리한 발명품 5 미래의 부! 이제 지식재산권을 알아야 한다 지식재산권이란 대체 뭘까? ‘흔한남매’도 알고 보면 상표권 부자라고? 콘텐츠가 돈이 되는 세상, 저작권이란? 6 주목! 특별한 스펙이 완성되는 발명대회 발명대회는 가장 훌륭한 자기소개서 발명대회는 어떻게 준비하는 걸까? 어떤 발명품이 상을 받게 되는 걸까? 7 재미있는 발명과 특허 에피소드 대기업도 발명의 원리를 배운다고? 세기의 특허 분쟁, 삼성전자와 애플 지식재산권의 다크호스 ‘NFT’란? ‘특허 괴물’이 대체 뭐지? 에필로그: 창의성 가득한 인재가 되길 바라며…창의성의 또 다른 이름 ‘발명’과 발명의 친구 ‘특허’를 왜 알아야 할까? 세상은 창의성 있는 사람을 원해! 남다른 스펙을 원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색다른 진로 책 《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가 출간되었다. 최근 진로 트렌드이자 주요 키워드는 ‘창의성’이다. 경쟁력 있는 대학교와 기업들은 창의성 있는 인재를 뽑기 원한다. 그런 면에서 나만의 특장점인 창의성을 보여 줄 수 있는 ‘발명’과 ‘특허’는 가장 강력한 자기소개서이며, 매우 탁월한 경쟁력이 된다. 발명을 왜 배워야 하는 걸까? 그 이유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 창의적인 인재를 절실히 원하고 있고, 이러한 창의성의 결정체가 바로 발명이기 때문이야. 발명은 문제나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 (…) 창의적 발상은 기업과 사회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기도 해. 또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지식재산권이라는 이름으로 보호를 받으며 무형의 재산이 되기도 하지. _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그동안 몰랐기 때문에 어렵게 느꼈던 것이지, 알고 보면 정말 쉽고 재미있는 분야가 바로 발명과 특허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명으로 완성하고 특허를 받을 수 있는지 일련의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별히 어떤 주제의 발명이 특허를 받는지, 특허 심사 절차와 기준은 무엇인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발명대회는 무엇이 있고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특허로 돈을 버는 네 가지 방법은 무엇인지 등등,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최근 자료들이 귀여운 삽화와 함께 매우 자세히 담겨 있다. 특허 이외에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상표권, 디자인권, 저작권 등 우리가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도 담아서 앞으로 다가올 지식재산권의 시대를 보다 현명하게 준비할 수 있게 해 준다. 수학이나 과학을 못해도 발명할 수 있다고? 발명은 어떻게 특허가 될까? 미래의 부, 지금부터 지식재산권을 알아야 해! 특허와 디자인권 등 다수의 산업재산권을 출원·등록한 발명가이자 발명 교육가로 활동 중인 김상준 작가는 ‘발명’과 ‘특허’가 똑똑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주변에 보이는 물건 하나하나가 모두 발명품이며, 이들 중에는 전문 연구원들이 만든 것도 있지만, 평범함 사람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도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의료인으로서의 본업이 있지만, 우연히 캠핑장에서 고기를 굽다 느낀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첫 발명을 하게 되면서부터 발명가라는 제2의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빠르게 변하고 있어. 과거에는 땀 흘려 일한 노동력이 전부였던 시대였지만, 앞으로는 지식재산권이 이를 빠르게 대체해 나가게 될 거야.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적인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재산권, 즉 지식재산권을 알아야 하는 이유라고 말할 수 있어. _ 본문 중에서 세계는 지금 지식재산권 전쟁 중이라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기의 대결이라 불렸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권 분쟁에서 볼 수 있듯이 지식재산권의 가치는 이제 개인을 넘어 기업이나 국가의 존망을 결정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은 나만이 가진 고유한 콘텐츠,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청소년일지라도 얼마든지 지식재산권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 주목! 특별한 스펙이 완성되는 발명대회 남들과는 다른, 남이 하지 못한 생각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십 대를 응원하는 책! 요즘 시대가 원하는 ‘창의성’이란 새롭고, 독창적이고, 유용한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이것은 여태껏 없었던 기술이나 물건을 새로 생각해 만들어 내는 발명의 개념과 매우 유사하다. 그렇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의 청소년들은 인간 고유의 능력인 창의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결과물로 만들어 내는 발명과 특허를 배워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인류는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수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인간에게 만약 창의성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과 같은 고도의 문명을 이룩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발상’은 언제나 혁신의 모티브가 되어 왔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발명이 최근에 더욱 재조명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요즘 십 대들은 남들과는 다른 스펙을 원한다. 그것은 학생 개인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학생을 선점하기 바라는 대학과 기업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좀 특별한 스펙을 갖추고 싶다면 발명과 특허, 그리고 지식재산권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유리하다. 이 책은 남다른 방법으로 진로를 설정하고 싶어 하는 십 대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사실 우리가 발명을 어렵다고 느끼는 건 그동안 제대로 접해 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가 아닐까 생각해. ‘발명’ 하면 에디슨이나 스티브 잡스 같은 천재 발명가들이 남긴 위대한 업적만 보고 듣다 보니까 자연스레 발명은 매우 특별한 재능과 고도의 지식을 가진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하고 관심 자체를 갖지 않았던 거지. 발명은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느냐보다 얼마나 다른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접근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해._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 볼 만한 발명이 바로 개량 발명이야. 개량 발명이란 이미 만들어진 물건이나 방법을 개선해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효과를 만들어 내는 발명을 말하는 것으로, 이용 발명이라고도 하지.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물건이 그 대상이 되므로 소재 또한 무궁무진하고, 특별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발명이야. 때문에 개량 발명의 관점에서 발명을 다시 정의한다면 ‘불편한 점을 찾아 편리하게 만들어도 발명이다’라고 말할 수 있어. 실제로 현대에 이뤄지는 대부분의 발명과 특허가 이 개량 발명에 해당한다고 보면 돼._ 중에서 특허법에서 말하는 특허의 목적은 ‘발명을 보호, 장려함으로써 국가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명시하고 있어. 여기서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는 부분을 잘 이해할필요가 있는데, 특허는 출원일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나면 발명의 내용을 일반에 모두 공개하도록 되어 있어. 다시 말해 내 발명의 내용을 나만 알 수 있는 곳에 꼭꼭 숨겨 놓으면 특허를 받을 수 없다는 뜻이야._ 중에서
철학은 내 친구
현북스 / 위기철 (지은이), 정우열 (그림) /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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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청소년 철학,종교
위기철 (지은이), 정우열 (그림)
1991년 첫 출간되어 ‘철학 입문서’로서는 가장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책. 올해로 출간 30주년이 되었다. 철학을 알고 싶고 궁금하고 배우고 싶은데 어려울까 봐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위기철 작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친구 사귀듯 ‘철학’과 사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하였다. 철학 개론서처럼 단순하고 딱딱한 지식 전달보다는 친숙한 이야기를 통해 ‘철학 개념’과 ‘철학하기’를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청소년들이 겪는 학교 문제, 친구 문제, 공부 문제, 부모와의 갈등과 같은 일상적이고 사소한 문제부터 환경 문제, 공해 문제, 전쟁과 평화, 민주주의 등과 같은 사회, 정치, 문화 관련 문제까지 논의 대상으로 삼았다.첫 번째 이야기_ 철학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첫째 토막_ 철학은 왜 필요한가? 둘째 토막_ 철학과 세계관 셋째 토막_ 철학에는 어떠한 사고가 필요한가 머리 쓰기 연습 문제 / 도란도란 철학 문답 두 번째 이야기_ 사람이 세계를 생각한다 첫째 토막_ 나는 무엇인가 둘째 토막_ 무엇이 무엇을 생각하는가 셋째 토막_ 의식이란 무엇인가 넷째 토막_ 의식 밖에 존재하는 것들 다섯째 토막_ 규정되는 의식, 능동적인 의식 머리 쓰기 연습 문제 / 도란도란 철학 문답 세 번째 이야기_ 생생하게 생각하기 첫째 토막_ 세계의 통일적 연관을 파악한다 둘째 토막_ 발전하는 세계를 생생하게 파악한다 셋째 토막_ 현실과 사고 사이의 거리 좁히기 머리 쓰기 연습 문제 / 도란도란 철학 문답 네 번째 이야기_ 연관의 여러 형태들 첫째 토막_ 개별과 보편 둘째 토막_ 현상과 본질 셋째 토막_ 내용과 형식 넷째 토막_ 필연과 우연 다섯째 토막_ 가능성과 현실성 여섯째 토막_ 원인과 결과 머리 쓰기 연습 문제 / 도란도란 철학 문답 다섯 번째 이야기_ 세계의 변화를 사람 뜻대로 이끈다 첫째 토막_ 변화는 왜 일어날까 둘째 토막_ 세계가 변화하는 모습 셋째 토막_ 새로 태어나는 변화, 낡아 사라지는 변화 머리 쓰기 연습 문제 / 도란도란 철학 문답 여섯 번째 이야기_ 바른 인식이란 무엇인가 첫째 토막_ 인식이란 무엇인가 둘째 토막_ 인식의 여러 형태들 셋째 토막_ 바른 인식인 진리 넷째 토막_ 진리임은 어떻게 밝혀지는가 머리 쓰기 연습 문제 / 도란도란 철학 문답 머리쓰기 연습 문제 도움말위기철 작가가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철학과 노는 법’ 철학은 내 친구, 출간 30주년 《철학은 내 친구》는 1991년 첫 출간되어 ‘철학 입문서’로서는 가장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책이다. 1991년 첫 출간하여, 2005년 15년 만에 개정판을 출간하였고, 올해로 출간 30주년이 되었다. 철학을 알고 싶고 궁금하고 배우고 싶은데 어려울까 봐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3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철학 입문서 《철학은 내 친구》 위기철 작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친구 사귀듯 ‘철학’과 사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하였다. 철학 개론서처럼 단순하고 딱딱한 지식 전달보다는 친숙한 이야기를 통해 ‘철학 개념’과 ‘철학하기’를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청소년들이 겪는 학교 문제, 친구 문제, 공부 문제, 부모와의 갈등과 같은 일상적이고 사소한 문제부터 환경 문제, 공해 문제, 전쟁과 평화, 민주주의 등과 같은 사회, 정치, 문화 관련 문제까지 논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 책은 여섯 개의 ‘이야기’와 각 이야기 끝에 덧붙여진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섯 개의 이야기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머리 쓰기 연습 문제’는 더 생각해 볼 문제를 던지고, 도움말을 통해 적절한 근거를 바탕으로 해법을 찾아가는 사고력 기르기를 유도한다. ‘도란도란 철학 문답’은 철학 개념들을 심화시켜 명확하게 정리한다. 각 토막마다 수록된 정우열 작가의 20여 컷의 삽화는 글의 흐름에 생동감을 더하고, 텍스트 이해를 도와준다. 삽화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짤막한 스토리로 구성된 컷도 있고, 이와 달리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한 장면으로 구성된 컷도 있다. ‘철학하기’와 ‘철학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 ‘철학’은 절대 쉽지 않다. 저자는 철학의 어려움을 인정하기에 다만 ‘철학하기’와 ‘철학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을 우선하여 집필했다. 이를 위해 속담, 동화, 소설, 시 등 친숙한 이야기를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가미해 철학적 사고하기로 변주한다. ‘철학’을 ‘철학이’로 의인화하고, 책 전체를 친근한 대화체로 쓴 이유도 그 때문이다. 또 친숙한 이야기를 철학적으로 변주하는 저자의 감각은 매우 탁월하다. 예를 들면 ‘각주구검’에서는 배에 표시해 빠트린 칼을 찾으려는 행동에서 ‘변화를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문제 삼아 ‘변화를 생생하게 파악하는 태도’를 설명하고, 민주사회에서 횡횡하는 군사 문화와 같이 시대착오적인 태도 일반의 문제로 확장시켜 적용한다. 또 전래 동화 의 ‘깨진 독에 물 채우기’ 에피소드는 ‘대립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한 예가 된다. 독은 ‘막으려는 성질’이 되고 물은 ‘나가려는 성질’이 되어, 둘은 ‘대립 관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서로 의존하기 때문에 관계를 유지’하지만, ‘서로 배척하기 때문에 변화’하는 어려운 개념을 저자만의 기지로 쉽게 이해시킨다. 철학 입문자를 배려한 개념 학습 저자는 “모든 학습은 결국 개념 학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떤 학습이든 정확한 개념 파악 없이는 진척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 책이 ‘철학’의 입구 역할을 하고, 더 넓은 영역으로 나갈 때 튼튼한 기초가 되기를 바라는 저자는 철학 개념을 쉽게 전달하는 데에 주력한다.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쓰이는 많은 용어들이 철학적으로 쓰일 때에는 가치중립적일 수밖에 없는데, 저자는 이 차이를 세세히 살피고 철학 용어로서 쓰임새를 명확히 한다. 이를테면, ‘우선적’, ‘절대적’, ‘일차적’ 등의 용어들이 ‘더 중요하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을 경계하고, 그 근저의 관계를 따져보라고 한다. 또 흔히 ‘주관적’은 ‘제멋대로 생각하는’으로, 객관적은 ‘편견 없이 따져 본’으로 쓰이지만 철학에서 ‘주관적’은 ‘주관에 속한’으로 ‘객관적’은 ‘의식 밖에 독립해 있는’으로 쓰인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여 설명한다. 고정된 시각을 버리고, 창조적으로 생각하기 아이들은 학교 교육에 의해 자신의 사고를 정립하기 마련이지만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사고력 향상까지 발전시키는 데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 생각하기와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인식하기 힘든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를 마련한다. ‘뱀’은 그 자체가 징그럽다고 생각하기 쉽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저자는 ‘징그러운 뱀’에 관한 인식에서 ‘징그러운’은 단지 객관에 대한 주관일 뿐 객관 사물인 ‘뱀’이 ‘징그러운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시켜 다양한 주관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뒤집어 보기, 다른 방향에서 생각하기로 고정된 시각을 깨고 세계의 다양한 모습으로 시선을 확장한다. 이는 매우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일대일식 짝짓기 사고’를 재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일상적으로 접근해, 철학과 거리 좁히기 ‘철학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고정관념이야말로 철학을 멀리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철학은 내 친구》에서 ‘철학’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학문’이자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해결을 돕는 유용한 도구이다. 저자가 선택한 주제들은 매우 현실적이고 다양하다. 청소년들이 겪는 학교 문제, 친구 문제, 공부 문제, 부모와의 갈등 등에 대한 경험담 같은 극히 일상적이고 사소한 문제부터 환경 문제, 공해 문제, 전쟁 등 사회, 정치, 문화 관련 문제까지 논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철학’이라고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어설프게나마 철학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철학이 삶의 도구로서 유용하며, 실천적 학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이때 철학은 매우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음은 물론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시 (최신 개정판)
창비 / 남호섭, 이종은 (엮은이)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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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학습
남호섭, 이종은 (엮은이)
개정 교육 과정에 따른 공통국어 교과서 9종 가운데 어느 것을 배우는 학생이나 꼭 읽어야 할 시, 소설, 수필·비문학 글들을 소개한다. 여러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필수 작품,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교과서에 처음 수록된 작품 등을 다채롭게 엮었다. 아울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과 자기 주도 학습을 돕는 독후 활동 문제를 풍부하게 실었다. 학생들 스스로 작품을 이해하고 즐기며 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을 펴내며 1부 방문객 정현종 / 방문객 정호승 / 내가 사랑하는 사람 한용운 / 나의 꿈 윤동주 / 자화상 백석 / 선우사 오은 / 나는 오늘 정일근 / 어머니의 그륵 최영미 / 선운사에서 천양희 / 너에게 쓴다 김소월 / 진달래꽃 정끝별 / 홈페이지 앞에서 계랑 / 이화우 흩뿌릴 제 황진이 / 청산은 내 뜻이오 지은이 모름 /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 2부 사과 없어요 윤동주 / 서시 한용운 / 나룻배와 행인 정진규 / 연필로 쓰기 나희덕 / 푸른 밤 김용택 / 그대 생의 솔숲에서 김소월 / 개여울 장석남 / 배를 매며 문정희 / 이별 이후 김이듬 / 사과 없어요 이원 / 나는 클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월명사 / 제망매가 지은이 모름 / 가시리 윤선도 / 만흥 3부 산수유나무의 농사 백석 / 수라 정지용 / 향수 정현종 / 깊은 흙 나희덕 / 뿌리에게 배창환 / 길 정희성 / 숲 문태준 / 산수유나무의 농사 손택수 / 나무의 꿈 이문재 / 광화문, 겨울, 불꽃, 나무 천상병 / 귀천 지은이 모름 / 청산별곡 송순 / 십 년을 경영하여 지은이 모름 / 논밭 갈아 기음 매고 정극인 / 상춘곡 4부 들꽃 같은 시 정지용 / 고향 백석 / 흰 바람벽이 있어 박재삼 / 산에 가면 정현종 / 나무에 깃들여 마종기 / 우화의 강 1 정희성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호승 / 택배 나희덕 / 산속에서 이문재 / 어떤 경우 조향미 / 들꽃 같은 시 안미옥 / 순간적 정철 / 내 마음 베어 내어 맹사성 / 강호사시가 지은이 모름 / 서경별곡 5부 사람의 시 이용악 / 하나씩의 별 백석 /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윤동주 / 별 헤는 밤 김수영 / 폭포 신경림 / 농무 정희성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나희덕 / 땅끝 문태준 / 1942열차 김중식 / 이탈한 자가 문득 유현아 / 사람의 시 길재 / 오백 년 도읍지를 박팽년 / 까마귀 눈비 맞아 지은이 모름 / 두꺼비 파리를 물고 정철 / 속미인곡 시인 소개 작품 출처 수록 교과서 보기“2025년, 고등은 새 국어 교과서로 공부한다.” 개정 교과서 9종을 한 권에! 학생·학부모·교사가 선택한 부동의 베스트셀러 2010년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220만 독자에게 선택받은 검증된 시리즈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가 최신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초판 이후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개정판을 내 왔으며, 이번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됨에 따라 2025년 새 국어 교과서에 대비하는 최신 개정판을 낸다. 이번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는 『공통국어1』 『공통국어2』로 개편되었다. 학기별로 학점을 이수하는 ‘고교 학점제’가 도입되면서 고등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선택 과목을 통해 학점을 이수하는데, 공통국어는 여전히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배우게 된다. 최근 학생들이 단어의 뜻을 몰라 글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글을 읽고도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문해력 저하 현상이 심화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직 국어 교사들은 국어 교과서 작품의 원문을 읽는 것으로 시작해 읽기 능력을 다져 나가는 것이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국어는 모든 과목 학습의 바탕이며, 국어의 기초를 튼튼히 세울 때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도 강화될 수 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은 문해력의 기초를 쌓고 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맞춤 구성을 강화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은 새로 바뀐 공통국어 교과서 총 9종 18권에 실린 작품을 시, 소설, 수필·비문학 갈래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여러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필수 작품, 새로운 시대상과 감각을 전하는 작품, 처음에는 다소 낯설고 어렵더라도 찬찬히 곱씹어 읽어 보아야 할 작품 등을 다채롭게 엮었다. 또한 깊이 있는 감상을 위한 도움 글을 제시하고 작품마다 꼼꼼하게 단어 풀이를 달았으며, 새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에 도달하도록 이끌고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마련했다. 15년 가까이 쌓인 노하우로 수많은 독자의 신뢰를 받은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달라진 교과서를 위한 완벽한 대비일 뿐 아니라 국어의 기초를 차근차근 쌓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되어 줄 것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 시리즈는 새 교과서가 개발되는 시기에 맞추어 중2 시리즈는 2025년, 중3 시리즈는 2026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시』(최신 개정판)의 특징 • 개정된 고등 공통국어 교과서 9종을 바탕으로 현직 국어 교사와 시인이 엄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5년부터 고등학생들은 공통국어를 필수로 공부한다. 공통국어 교과서 9종 총 18권에 수록된 모든 시를 현직 국어 교사와 시인이 꼼꼼히 읽고 분석했다. 9종 교과서에서 가려 뽑은 시 69편과 함께 읽으면 좋은 교과서 밖의 시 3편을 더해 총 72편을 담았다. 현대 시와 고전 시가를 넘나들며 감상할 수 있도록 현대 시 55편, 고전 시가 17편을 수록했다. • 자기 주도적이고 몰입된 감상을 돕는 부 구성 시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친근하게 시를 접할 수 있게 한 권의 시집처럼 읽히도록 부를 구성했다. 시적 화자의 내면, 사랑의 목소리, 생명과 자연, 사회와 역사 등의 주제로 묶어 소개하고, 자신만의 감상평을 적을 수 있는 칸을 마련하여 자기 주도적인 감상을 도왔다. • 서정 갈래를 이해하고 문해력을 키우는 도움 글과 독후 활동 강화 작가와 작품의 시대적 배경, 비유와 수사, 운율과 이미지 등 서정 갈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모든 시에 감상 길잡이를 달고 활동 문제를 더했다. 부마다 비슷한 주제의 작품을 엮어 읽는 도움 글을 더하여 다면적인 감상법을 익히며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리는 어떻게 소리를 들을까?
민음인 / 제랄드 팽 지음, 김성희 옮김, 김정진.박경한 감수 / 200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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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제랄드 팽 지음, 김성희 옮김, 김정진.박경한 감수
이 책은 소리가 음원에서부터 귀를 거쳐 뇌에 이르는 그 복잡하고도 섬세한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주며, 우리의 뇌가 소리를 선별하고 지각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설명한다. 또한 현대의 소음 공해 속에서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청각 장애의 원인과 종류에 대해 살펴보고, 다양한 치료 방법을 안내한다. '민음 바칼로레아'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문제, 뉴스와 신문에서 접하는 최신 쟁점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답해 주는 형식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교과서 속 지식부터 최신 학문의 성과까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 이 시리즈는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작고 얇은 판형으로 간편히 휴대하고 손쉽게 읽어낼 수 있다.질문 - 우리는 어떻게 소리를 들을까? 1. 소리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 소리는 어떻게 귀에서 뇌로 전해질까? 3. 청각 장애란 무엇이며 어떻게 고칠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구술 기출 문제
한끝 고등 한국사 2 (2025년)
비상교육 / 이철영, 방대광, 김원일, 최효성, 이은령, 강현태 (지은이) /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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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학습참고서
이철영, 방대광, 김원일, 최효성, 이은령, 강현태 (지은이)
9종 한국사2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자세하게 정리하였다. 교과서 내용을 쉽게 설명한 진도교재와 중간·기말고사를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시험대비문제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과서 핵심 자료들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학교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의 문제를 엄선하여 구성하였다. 단원과 관련한 기출문제를 수록하여 수능에도 대비할 수 있다. 시험대비문제집으로 시험 직전에 단원의 주요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고, 학교 시험과 유사한 형태로 제시된 중간·기말고사 문제를 풀면서 학교 시험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게 해 준다.Ⅰ. 일제 식민 통치와 민족 운동 01. 제국주의 질서와 일제의 식민 통치 정책 02. 경제 구조의 변화와 경제생활 03. 민족 운동의 전개와 분화 04. 사회·문화의 변화와 대중운동 05. 독립 국가 건설 노력 Ⅱ. 대한민국의 발전 01. 냉전 체제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 02. 6·25 전쟁과 남북 분단의 고착화 03. 민주화를 위한 노력 04. 산업화의 성과와 사회·환경 문제~05 문화 변동과 일상생활 Ⅲ. 오늘날의 대한민국 01. 6월 민주 항쟁 이후 민주화 과정 02. 외환 위기의 극복과 사회·문화 변동 03. 한반도 분단 극복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노력9종 한국사2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한눈에! - 9종 한국사2 교과서 내용 완벽 분석 - 한눈에 들어오는 한국사2 교과서 내용 정리 - 교과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자료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자료 유형을 이해하기 쉽게 분석 내신과 수능을 완벽하게 대비하는 단계적 문제 구성 - 실력 다지기, 1등급 도전하기,, 수능 준비하기로 이어지는 단계별 문제구성 - 단원 통합형 문제에 더욱 확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대단원별 문제 구성 시험 대비 문제집으로 자신감 UP! - 짧은 시간에 시험 범위를 학습할 수 있도록 요약 정리 -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한 유형의 문제들로 미리 보는 학교 시험 - 중간고사, 기말고사, 논술형 수행 평가 완벽 대비
세상의 비밀을 밝힌 과학자들
빈빈책방 / 박민규 (지은이), 조제인 (감수)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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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박민규 (지은이), 조제인 (감수)
인류는 오랫동안 끊임없이 우주, 자연, 생명의 숨은 법칙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은 자연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실마리를 찾아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학자들은 자기가 살던 시대의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다른 이들은 미처 생각해내지 못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세상에 알려 인류의 삶을 바꾸었다. <세상의 비밀을 밝힌 과학자들>은 자연과학이 탐구되기 시작한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과학의 역사를 담고 있다.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 갈릴레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밝혀낸 아이작 뉴턴, 근대 화학의 토대를 닦은 앙투안 라부아지에 등 교과서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과학자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주장한 이론을 풍부한 사진과 그림 자료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이 책은 질문을 던지고 맞닥뜨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준다.감수의 글 이야기를 시작하며 한눈에 보는 과학사 1장 고대 과학자들과 자연철학자들의 탄생 도움닫기 | 과학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왔을까? 2장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 도움닫기 | 인류는 왜 하늘을 올려보았을까? 3장 갈릴레오 갈릴레이 - 근대 물리학의 아버지, 권위에 도전하다 도움닫기| 종교와 과학은 왜 갈등했을까? 4장 윌리엄 하비 - 혈액은 순환한다 도움닫기 | 어떻게 사람의 몸속을 연구했을까? 5장 아이작 뉴턴 - 진리의 바다를 노닐던 소년 도움닫기 | 수학도 과학일까? 6장 앙투안 라부아지에 - 근대 화학의 토대를 닦다 도움닫기 | 금과 현자의 돌을 만들려는 과학자들이 있었다고? 7장 제임스 와트 = 산업 혁명의 등뼈를 만들다 도움닫기 | 과학과 기술은 어떤 관계일까? 8장 찰스 다윈 - 진화의 비밀을 이야기하다 도움닫기 | 진화론을 가르쳐서 벌금을 냈다고? 9장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뉴턴을 넘어선 새로운 논리를 펼치다 도움닫기 | 전쟁으로 과학이 발전했다고? 10장 닐스 보어 - 양자 역학의 토대를 놓다 도움닫기 | 방 안의 고양이는 죽었을까 살았을까? 11장 제임스 왓슨 그리고 프랜시스 크릭 - DNA 이중 나선 구조를 발견하다 도움닫기 | 유전이 더 중요할까, 환경이 더 중요할까? 12장 스티븐 호킹 - 블랙홀과 우주의 탄생을 이야기하다 도움닫기 | 모든 힘을 한 번에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존재할까? 이야기를 마치며오늘날 우리가 배우는 과학 지식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 인간의 호기심이 세상의 비밀을 밝힌 ‘과학’이 되기까지 놀라움으로 가득한 과학의 역사 익숙한 이름부터 조금은 낯선 이름까지, 과학을 공부한다면 꼭 만나보게 될 과학자들 《세상의 비밀을 밝힌 과학자들》에서는 총 12명의 과학자의 생애와 이론을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라는 지동설을 주장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 원자와 전자를 비롯한 아주 작은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연구하는 양자 역학의 기반을 다진 닐스 보어,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밝혀낸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 수많은 위대한 과학자 중에서도 과학사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일부의 이야기를 선별했기 때문에 미처 소개하지 못한 훌륭한 과학자들이 많습니다. 이 책은 과학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알려줄 것이며, 자연스럽게 더 많은 이야기를 찾아 읽고 싶어지게 만들 것입니다. 이 책은 여러분이 과학 시간에 배우는 이론이 정립되기까지 어떤 시행착오를 거쳐서 ‘아름답게 다듬어진 온전한 형태의 지식’으로 거듭났는지 알려줍니다. 과학 이론을 이해하기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는 독자를 위해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과학 이론을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또한 여러 자연 현상의 기본이 되는 ‘관성의 법칙’, ‘작용 반작용의 법칙’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닐스 보어의 ‘양자 역학’ 그리고 사건의 지평선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고자 했던 스티븐 호킹이 주장했던 ‘호킹 복사’까지 다루기 때문에 과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도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합니다. 과학의 발전이라는 릴레이 경주의 바통을 이어받자! 먼 과거의 과학자들이 주장했던 이론 중에는 오늘날 우리에게는 엉뚱해 보이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 우리는 한번 만들어진 혈액이 몸속을 순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 혈액 순환론은 윌리엄 하비가 16세기에 주장한 것입니다. 이전에는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클라우디오스 갈레노스의 이론이 천여 년 이상 진리로 받아들여졌는데, 그는 신체가 혈액을 소모하며 간이 혈액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했습니다. 현대 사람들이 더 똑똑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늘날의 과학 지식은 인류가 오랜 역사를 거치며 쌓고 다듬어 온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관찰하고, 실험하여 근거를 찾아내서 저마다의 주장을 펼칩니다. 지금에 와서는 터무니없어 보이는 이론이라도, 그 시대의 지식을 바탕으로 보면 얼마나 기발하고 창의적이며 논리적인 주장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의 비밀을 밝힌 과학자들》에서는 고대 자연철학자들부터 주요 과학자 12명의 생애와 주요 이론을 중심으로 과학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살펴봅니다. 기존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언어로 새로운 지식을 구축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여러 문제와 질문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영감을 줍니다. 과학의 발전은 릴레이 경주와 같습니다. 인류는 앞사람이 넘긴 지식을 이어받아 새로운 지식을 쌓습니다. 하늘에 떠오르는 해를 보고 ‘저 해는 어디에서 떠서 어디로 움직이는 것일까?’ 궁금해 했던 수만 년 전의 누군가가 전한 바통은 오늘날 우주의 다른 행성으로 날아가는 우주선이 되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차례입니다.기원전 600년경 그리스의 식민도시 밀레토스에서 자연을 탐구해서 세상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이들을 ‘자연철학자(natural philosopher)’라고 부른다. 자연철학자는 모든 자연 현상에는 질서와 법칙이 있으며, 인간이 합리적으로 사고하면 이 질서를 발견하고 자연의 비밀을 풀 수 있다고 믿었다. 코페르니쿠스는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라는 지동설(태양중심설)을 주장했다. 지금은 지동설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지지만 당시에는 신과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모두 뒤집어버릴 만한 이론이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수학’이라는 언어를 익혀야 이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사물의 법칙을 실험으로 검증하고, 수학으로 풀어내는 근대 과학의 시작을 알렸다.
철인3종 삼총사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세키구치 히사시 지음, 백수정 옮김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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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청소년 문학
세키구치 히사시 지음, 백수정 옮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27권. 행정구역 통합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한 학교의 명예를 걸고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참가하게 된 세 소년의 좌충우돌 천방지축 도전기이다. 제22회 쓰보타 죠지 문학상 수상작으로, 사춘기 특유의 감정적 흔들림과 무력감을 씩씩하게 극복해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싱그럽게 펼쳐진다. 한때 촉망받는 축구 유망주였던 유타는 무릎 부상으로 축구를 포기하고 무기력감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낸다. 한마디로 뭐 하나 되는 게 없는 인생이다. 지도교사 우가진의 강압에 억지로 들어간 수영부에는 ‘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수영 천재 아키토와 물에 뜨지도 못하는 뚱보 음매지로밖에 없다. 유타는 축구를 포기한 좌절감과 더불어 아버지가 집을 나가버린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고, 공주는 방 안에 틀어박혀 사는 은둔형 외톨이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음매지로는 ‘돼지로’라고 불릴 만큼 뚱뚱한 데다 공부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 알아들어서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심한 왕따를 당해온 가련한 처지다. 서로에게 무관심하던 세 소년은 우가진의 느닷없는 결정에 따라 주니어 철인3종 대회 출전을 준비하면서 본의 아니게 얽히고설키게 된다. 게다가 유타는 소꿉친구이자 짝사랑하는 미즈키의 남자친구가 공주인 것을 안 뒤로 그에게 미묘한 질투의 감정까지 품게 되는데….1장 콩가루 수영부 2장 첫사랑 미즈키 3장 철인3종경기? 4장 핑계는 그만 5장 이젠 달릴 수 있어 6장 첫 합숙 훈련 7장 처절한 패배 8장 사랑이란 9장 스스로 버린 것들 10장 두 번째 합숙: 드러난 상처 11장 살기 힘들어, 살기 힘들어 12장 지지 않아, 지지 않아 13장 칼과 친구 14장 특별 훈련 15장 지구를 느껴라 16장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하지 말라 17장 달려라, 우유 자전거 18장 대삼각형이여, 영원하라“지지 않아, 지지 않아! 절대 지지 않아!” 지금 10대를 지나고 있거나, 지나온 이들을 위한 응원가 제22회 쓰보타 죠지 문학상 수상작 행정구역 통합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한 학교의 명예를 걸고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참가하게 된 세 소년의 좌충우돌 천방지축 도전기. 제22회 쓰보타 죠지 문학상 수상작으로, 사춘기 특유의 감정적 흔들림과 무력감을 씩씩하게 극복해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싱그럽게 펼쳐진다. 한때 촉망받는 축구 유망주였던 유타는 무릎 부상으로 축구를 포기하고 무기력감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낸다. 한마디로 뭐 하나 되는 게 없는 인생이다. 지도교사 우가진의 강압에 억지로 들어간 수영부에는 ‘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수영 천재 아키토와 물에 뜨지도 못하는 뚱보 음매지로밖에 없다. 서로에게 무관심하던 세 소년은 우가진의 느닷없는 결정에 따라 주니어 철인3종 대회 출전을 준비하면서 본의 아니게 얽히고설키게 된다. 유타는 축구를 포기한 좌절감과 더불어 아버지가 집을 나가버린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고, 공주는 방 안에 틀어박혀 사는 은둔형 외톨이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음매지로는 ‘돼지로’라고 불릴 만큼 뚱뚱한 데다 공부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 알아들어서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심한 왕따를 당해온 가련한 처지다. 게다가 유타는 소꿉친구이자 짝사랑하는 미즈키의 남자친구가 공주인 것을 안 뒤로 그에게 미묘한 질투의 감정까지 품게 된다. 소꿉친구 미즈키를 짝사랑하는 유타, 미즈키의 남자친구인 공주, 초등학생 때 공주 패거리에게 집단괴롭힘을 당했던 음매지로. 제각기 다른 사연과 슬픔, 고민을 가진 세 소년은 고된 훈련에 함께 땀 흘리며 차츰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데?……. 사실 야구, 권투, 육상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성장소설은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다. 수영부원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얼핏 영화 [워터 보이즈]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청춘 스포츠 소설이 흔히 보여주는 도식적 전개방식(만남-도전-승리-해피엔딩)을 살짝 비틀었다는 데 있다. 이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주인공 삼총사가 어떻게 노력해서 결국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는가가 아니다. 한순간의 승리로 인생이 느닷없이 바뀔 리는 없다는 걸 우리는 잘 안다. 승리감의 마법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암울한 현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삼총사의 운명 역시 마찬가지다. 해피엔딩으로 치닫던 이야기는 과거의 악연에서 비롯된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다시금 어둠의 나락으로 곤두박질치고 만다. 이 소설의 진짜 이야기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이를 우정으로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삼총사는 비로소 자기 안에 잠재된 힘을 깨달으며 진정한 감정적 승화, 즉 ‘성장’을 이루게 된다. 우리는 병들지 않았다. 어른들이 강요한 뒤틀린 세계를 견디지 못하는 아이들이 생겨났을 뿐이다. 마음속 어둠 따윈 없다. 우리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할 힘이 필요할 뿐이다. (…중략…)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청히 앉아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살기 힘들어, 살기 힘들어’ 하며 약한 마음에 사로잡히지 말고 더 강해지려 노력해야 한다. (…중략…)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우리는 더 높이 뛰어올라 파란 하늘에 손을 뻗어, 비뚤어진 어른들이 잡지 못했던 삶의 즐거움을 붙잡아야 한다. (본문 226쪽에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소년이 빚어내는 상쾌한 앙상블을 따라가노라면 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된다. 혹한을 뚫고 살아남아 봄이 되면 어김없이 땅 위로 고개를 치켜드는 파릇파릇한 새싹들을 보는 느낌이랄까. 청춘의 힘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 등장인물 유타 … 초등학생 시절 축구 천재였지만 무릎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둔 뒤 좌절감에 빠져 산다. 소꿉친구 미즈키를 짝사랑하지만 ‘절친’인 공주와 사귄다는 걸 알고 둘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한마디로 뭐 하나 되는 게 없는 인생이지만, 수영부 친구들과 함께 철인3종경기를 준비하면서 차츰 자기 안에 잠재된 힘을 깨닫기 시작한다. 공주 … 본명은 오카모토 아키토. 여자보다 더 아름답고 우아한 외모 때문에 ‘공주’라는 별명이 붙었다. 게다가 학교는 물론 지역 최고의 수영선수로 유명해서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나 친구들을 부추겨 음매지로를 ‘왕따’시킬 만큼 악마 같은 카리스마도 갖고 있다. 음매지로 … 본명은 야마다 고지로. 부모님이 우유 판매점을 하고 있어서 ‘음매지로’라는 별명이 붙었다. ‘돼지로’라고도 불릴 만큼 뚱뚱한 데다 공부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 알아들어서 집단괴롭힘의 표적이 된다. 그러나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수영부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미즈키 … 유타의 소꿉친구이자 공주의 여자친구. 초등학생 때 성폭행을 당할 뻔했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 더 밀착된 관계를 요구하는 공주를 부담스러워하며 괴로워한다. 그러면서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유타에게 의지하게 된다. 우가진 … 미사토 중학교 사회 선생님이자 수영부 지도교사. 인원 부족으로 해체 위기에 빠진 수영부를 살리기 위해 유타와 음매지로를 강제로 편입시킨다. 그리고 짝사랑하는 호시무라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고 수영부원들에게 철인3종경기 참가를 강요한다. 쓰루 할아버지 … 철인3종경기 생초보인 미사토 중학교 삼총사 앞에 불쑥 나타난 정체불명의 노인. 삼총사의 엉터리 훈련 장면을 보고 딱한 나머지 스스로 코치로 나선다. 과연 그의 정체는?나는 미즈키와 공주가 사귄다는 사실을 학교에 떠도는 소문으로 알았다. 처음 그 소문을 들었을 때는 충격을 받아 한동안 멍해졌다. 그리고 멍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내가 미즈키를 이성으로 좋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말이 있다.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가사 같은 그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걸 그때 알게 되었다. ‘미즈키와는 어릴 때부터 항상 함께 있어서, 너무 가까워서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지 못했던 거야.’ 그런 핑계를 혼자 몇 번이고 되뇌면서 슬픔과 억울함에 얼마나 오랫동안 바보처럼 울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둘이 사귀기 시작했을 때가 내가 축구부를 그만둔 시기와 거의 일치했기 때문에 나는 더욱 어둠 속에 홀로 내던져진 듯한 고독을 느꼈다. ‘미즈키를 뺏어갔겠다!’ 나는 말도 안 되는 원한을 혼자 품고 멀리서 공주를 노려보기도 했다. 2학년이 되어 우가진 때문에 공주와 같은 수영부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아직도 나는 공주와 웃으며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 “왜 우리가 그 철인3종경기에 나가야 하는데요?” 음매지로가 울먹이며 물었다. 그러자 우가진이 헛기침을 한 번 하더니 설명을 시작했다.“너희들, 우리 학교가 내년에 없어진다는 건 알고 있지?” “예.” 우리가 대답하자 우가진은 크게 숨을 들이마시더니 갑자기 우렁찬 연설 투로 말을 이었다. “미사토무라는 없어진다. 미사토 중학교도 없어진다. 이보다 슬픈 일이 어디 있겠냐. 적어도 미사토 중학교라는 이름은 남겨야 하지 않겠냐? 그렇지? 그래서 선생님은 생각했다. 영광스러운 제1회 사쿠라하마 주니어 철인3종 대회에 출전해서 우승하자고. 그렇게 미사토 중학교의 이름을 역사에 남기는 거다.” 미사토 중학교라는 이름을 남긴다? 어디선가 들어본 말이다. 나는 얼굴을 확 들었다. 흥미롭게 이쪽을 바라보는 호시무라 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다. 그제야 모든 일이 이해가 갔다. 얼마 전 호시무라 선생님은 종례 시간에 미사토 중학교의 이름이라도 남기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분명 같은 말을 우가진에게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우가진은 호시무라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철인3종경기에 출전한다는 생각을 해냈을 것이다. 틀림없다. 미사토 중학교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어느 선생님과 학생들. 그런 모습을 호시무라 선생님에게 보이고 싶어서 세운 계획이 확실하다. “이게 신청서고 이게 서약서다. 그리고 여기 경기에 대한 개요가 쓰여 있으니 너희 세 명 모두 잘 읽어두도록.” “선생님, 잠깐만요.” 음매지로가 곤혹스러워하며 손을 들었다.“왜?” “……전 수영 못하잖아요.” “거기 있는 여자애.”가쿠라이가 미즈키를 가리켰다.“나?”눈이 동그래진 미즈키를 가쿠라이가 힐끔힐끔 보며 말했다.“만약 사쿠라하마 철인3종 대회에서 우리가 이기면 그 여자애랑 데이트하게 해줘. 하루에 한 명씩.” 공주의 어깨가 떨렸다. “닥쳐!” 하고 공주의 분노가 폭발하기 직전, 미즈키가 대답했다.“좋아.”“미즈키, 잠깐.”내가 황급히 말렸지만 미즈키는 태연하게 말했다.“이쪽이 이기면 되잖아. 유타는 자신 없어?”“아니, 그게 아니라…….”내가 우물거리는 사이 공주가 낮게 중얼거렸다.“이길 거야. 반드시 이기겠어.”음매지로가 끄덕이며 배달용 자전거를 일으켜 세웠다.“그럼 결정된 거다.”가쿠라이의 말에 나도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한 가지 일러두겠어.”가쿠라이가 우리를 차례로 보면서 입을 열었다.“대회까지 앞으로 한 달 조금 더 남았다. 하지만 너희들 미사토 중학교 팀은 실력이 너무 형편없어. 더 연습하지 않으면 겨루는 우리도 재미없잖아. 특히 하세가와 유타.”가쿠라이가 내 이름을 부르며 노려보았다.“왜?”“난 달리기 구간을 맡겠어. 그러니 달리기 연습을 더 많이 해두는 게 좋을 거야. 기대하고 있겠어. 초등학생 시절의 하세가와 유타를 알고 있는 나로선 오늘 정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네가 발톱에 낀 때 정도로밖에 안 보여서 말이야.”부글부글 분노가 끓어올라 나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온몸에 힘이 들어가고 부들부들 떨렸다. 오늘 받은 모욕은 달리기에서 반드시 배로 갚아줄 테다. 앞으로 한 달,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서 달라질 것이다. 두고 봐라. 반드시 뜨거운 맛을 보여줄 테니까.
대장장이 왕 7
위즈덤하우스 / 허교범 (지은이)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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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허교범 (지은이)
1권에서 넓은 세상을 돌아보고 제국의 황제와 젤레즈니 여왕까지 만나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긴 편지를 남기고 신전을 떠난 에이어리는, 2권에서 용 크릉흥다르흐를 만나 새로운 문자를 획득하고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며 성장하기 시작한다. 3권에서 죽음의 문턱에 서게 되는 에이어리는 그를 마법사 왕국으로 인도하는 구원자를 만나 또 다른 변화의 길목으로 들어서고, 4권에서 몸 안에 있던 '알'이라고 불리우는 마법 덩어리를 꺼내 마법사 왕국의 왕 라토의 몸 속으로 집어넣으며 마법과 신과 인간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엿보게 된다. 5권에서 폴로 공국의 아크마트 대공으로부터 곧 일어날 전쟁에서 입장이 확실치 않은 자유 동맹에 가서 상황을 파악해 줄 것을 부탁받고 홀로 자유 동맹으로 떠난 에이어리는, 6권에서 자유 동맹을 300년째 다스리고 있는 용을 만나 자신의 모험이 전쟁을 막기 위해 자유의지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황제의 계략에 빠진 결과임을 깨닫고 부끄러워한다. 7권에서는 6권에서부터 서서히 가시화되던 전쟁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제국 역사상 최초의 세계 전쟁이 일어나고, 대장장이 왕 에이어리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평화'를 꿈꾼다. 평화가 깨지는 순간, 비로소 평화에 대한 깊은 사유를 시작하는 「대장장이 왕」 시리즈 일곱 번째 이야기를 만나 본다.1장/ 스타인 사람 넷이 모여 머나먼 땅의 전쟁에 관해 이야기한다 2장/ 루 도인에서 마법사가 괄시당하는 와중에 작은 전투가 벌어진다 3장/ 2급 서기관 스탐노스가 황제에게 때늦은 보고서를 바친다 4장/ 디노펠리스가 시비스 그라스의 진중에 머물면서 심기를 거스른다 5장/ 나, 이름을 밝힐 수 없었던 관찰자가 루 도인의 비극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6장/ 에이어리와 무가 낯선 세계에서 깨어나 다시 만난다 7장/ 주변 나라들이 제국군을 대신해서 격전을 치를 준비를 마친다 8장/ 에이어리가 수상한 노인의 정체를 파악한다 9장/ 땅에서 격전이 치러지고 하늘에 두 번째 태양이 솟아난다 10장/ 해답을 찾지 못하는 레푸스에게 피에스가 다시 접근을 시도한다 11장/ 아녜시를 찾아간 오카브가 예상하지 못했던 말을 듣는다 12장/ 에이어리가 라토와 아리셀리스 앞에서 하늘에 대고 조력을 맹세한다 13장/ 홀로 남은 모제스가 슈타이어의 세 용사 시절을 회상한다 14장/ 황제의 팔에 까마귀가 날아들었다가 실망하고 곧 떠나 버린다 15장/ 하늘을 통과한 라토와 아리셀리스가 대장장이 신의 신전에서 물건을 받는다 작품 해설"우리는 제국 땅 어디서나 평화로워야 합니다. 배척받는 곳을 피해 숨어 사는 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닙니다." 평화가 깨지는 순간, 비로소 평화에 대한 깊은 사유를 시작하다 오셀롯의 명에 따라 전쟁을 시작하게 된 루 도인의 바람은 평화이다. 루 도인은 평화를 얻기 위해 전쟁을 한다. 평화를 얻기 위해 전쟁을 한다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점령 지역을 평정하여 반란을 진압한다는 뜻의 'pacify'에서 'peace'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대장장이 왕 일곱 번째 이야기는 평화에 대한 깊은 사유를 보여 준다. 독자는 제국 역사상 최초의 세계 전쟁이라 명명되는 전쟁이 전개되는 것을 보며 평화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일상과 전시가 따로 있다는 것, 군사주의와 평화는 대립한다는 사고라는 걸 깨닫게 된다. 태어나면서부터 배척받는 삶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하는 루 도인의 고통은 상대방 권력의 크기를 의미한다. 이에 루 도인에게는 일상이 투쟁이며 정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쟁은 없지만 굶주림과 폭력이 만연한 상태, 가진 자의 마음이 평화로운 사회, 소수자의 목소리가 불편하다는 기득권자가 많은 사회, 조금이라도 다르면 배척받는 사회를 평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작가는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전쟁 서사에 루 도인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구체성과 당사자성을 녹여 새로운 세계를 독자 앞에 펼쳐 보여 준다. 이 세계를 들여다본 독자는 평화가 무엇인지 재정의해 보게 될 것이다. "네 손에 무기가 있고 네가 증오하던 대상에게 휘둘러도 죄를 묻지 않는 상황이 왔을 때 용서할 마음이 솟아날까?" 루 도인으로 상징되는 인간들이 가진 선과 악의 속성에 대하여 문이 열리고 내면의 모순이 드러나면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이 충돌한다. 이때 당사자는 윤리적 또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기는커녕 자신조차 합리적으로 설득하지 못한다. 또한 상황에 개입된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진심을 말하지 않는 한편, 누군가 자기 진심을 읽으려고 하면 상대가 마음에 들어 할 만한 가장 위쪽 상태만 드러내고 진짜 생각은 꼭꼭 감춘다. 7권에서 '나, 이름 없는 관찰자' 즉 초대 대장장이 왕은 루 도인을 만든 사건을 좀 더 상세히 고백하고 참회한다. 그는 대장장이 왕의 힘만으로는 생명체를 창조하기 어려워 마법사의 왕 세타세에게 생명체 만들기를 제안한다. 이때 세타세는 "나는 우리가 만들어 내는 생명체를 10년 동안 내 마음대로 다루고 다스리기를 원하오. 정확히 10년. 이후에는 그들을 카니세리움처럼 자유롭게 풀어 줄 생각이오."(93쪽)라며 위험한 제안을 한다. 초대 대장장이 왕은 세타세의 제안에서 의심을 느끼고 그들을 동물 대하듯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지만 안타깝게도 생명을 가진 피조물을 만들 욕심이 앞서 생명체의 존엄과 권리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한다. 초대 대장장이 왕의 안일한 대처는 결국 세타세가 '만들어진 자들이 인간과 똑 같은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 그들에게는 구별되는 낙인이 있어야 한다'라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루 도인의 피부를 비롯하여 외모마저 보통 인간과 다르게 바꾸어 버리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에이어리가 루 도인 장군 무에게 묻는다.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지금까지 너희들을 무시하고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복수할 생각인가?" 무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으로 끝입니다."라고 답한다. 하지만 에이어리가 "하지만 네 손에 무기가 있고 네가 증오하던 대상에게 휘둘러도 죄를 묻지 않는 상황이 왔을 때 용서할 마음이 솟아날까?"라고 재차 묻자, 무는 섣불리 대답하지 못한다. 설령 자기가 용서하더라도 부하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루 도인의 탄생은 초대 대장장이 왕의 욕망, 루 도인의 배척받는 삶은 세타세의 악의에서 비롯됐다. 그리고 이제 루 도인은 그들의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한다.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은 없다. 루 도인은 전쟁의 한 축으로 역할함으로써 그들을 억압하는 것들에 저항한다. 이런 루 도인의 저항은 단순히 피해자 정체성을 인정받기 위한 투쟁이나 복수가 아니라, 루 도인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다 지나간 일, 잊고 새 삶을…." 운운은 진부함 이전에 불가능하다. 어떤 이에겐 복수, 죽음, 삶이 차이가 없다. '그때 이미 죽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루 도인에게 평화란 전쟁 없는 상태가 아니라 어떤 관계일지도 모른다. 태어나면서부터 배척받고 아프고 슬프고 외로운 그들을 알아봐 주는 순간의 위로가 그들에게 허락된 유일한 평화일지 모른다. 어쨌든 루 도인에게 평화란 '평화 교육'이나 '비폭력 대화'가 아님은 분명하다. 결국 인간의 삶이라는 것은 적당히 술수를 부려 다른 사람으로부터 긁어낼 수 있는 것은 다 긁어내 안락함을 누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와중에 사람을 죽이기라도 하면 모를까 그런 큰 죄만 아니라면 다 용서되는 법이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곧 무덤에 들어가 썩고 또 썩어 육신이 형체도 남지 않게 될 테니 종국에 가서는 시시비비를 따질 일도 없다. "루 도인은 이방인이 아닙니까?" "이방인이 아니다." "루 도인은 우리 중 하나입니까?" "우리 중 하나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그들은 우리 땅에 함께 살면서 우리와 같은 것을 먹고 마시며 같은 하늘을 보고 잠든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 중 하나가 아니란 말이냐?"
수고 ZERO 확률과 통계
하움출판사 / 정재우 (지은이), 서동범 (감수)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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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움출판사
청소년 학습
정재우 (지은이), 서동범 (감수)
보다 빨리, 보다 쉽게, 보다 완벽하게 확률과 통계를 마스터하는 노하우를 담았습니다.Ⅰ 경우의 수 1. 순열과 조합 2. 이항정리 Ⅱ 확률 3. 확률의 뜻과 활용 4. 조건부확률 Ⅲ 통계 5. 확률분포 6. 통계적 추정* 개념과 공식을 쉽게 내 것으로 만드는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기존의 기본서와 다르게 개념 설명과 공식 유도만으로 끝내지 않고 익히는 방법이나 핵심, 결론, 주의, 참고 등을 추가하여 개념과 공식을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 문제를 풀면서 개념과 공식이 자연스럽게 익혀지도록 했습니다. 익히는 방법이나 핵심, 결론, 주의, 참고 등을 통해 쉽게 체득한 개념과 공식을 아주 쉬운 씨앗 문제를 통하여 어렴풋이나마 문제에 적용하게 한 다음 뿌리 및 줄기 문제를 풀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는 개념과 공식을 명확하게 알게 되게끔 했습니다. 따라서 뿌리 문제나 줄기 문제는 개념 확립과 공식을 적용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하는 문제들로 엄선했습니다.
한입만 고등 국어 1권
NE능률(참고서) / IAP BOOKS (지은이) /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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