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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교과서 소설 (2013 개정판)
타임기획 / 김유정 외 지음, 김혜니.김학선.김인봉 외 해설 / 2013.01.15
13,500원 ⟶ 12,150원(10% off)

타임기획청소년 학습김유정 외 지음, 김혜니.김학선.김인봉 외 해설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작품을 살펴보는 소설 읽기 지침서 <중1 교과서 소설>. 중학교 교과서 1~2권에 실린 작품을 살펴보는 책으로 동화를 포함한 다양한 소설의 단편, 중편, 장편을 수록하였다. 단편은 전문을 수록하고 일부 중편과 장편은 교과서의 수록된 부분을 중심으로 작품의 특성을 드러내는 주요 대목을 작품해설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김유정의 '동백꽃',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 허균의 '홍길동전' 등 총 13편을 쉽게 감상하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을 정리하고, 풀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 6권의 교과서 중 1, 2권에 수록된 소설들이 1학년 과정에서 주로 학습되어지리라 여기고 16종 교과서 전 6권 중 1, 2권에 수록된 소설들을 모아 지난 2010년 출간한 <중1 교과서 소설>을 개정하여 새롭게 펴낸 책이다.김유정_ 동백꽃 박완서_ 자전거 도둑 성석제_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 오영수_ 고무신 오정희_ 소음 공해 이순원_ 아들과 함께 걷는 길 하근찬_ 수난 이대 현덕_ 하늘은 맑건만 헤르만 헤세_ 공작나방 서정오_ 아기장수 우투리 허균_ 홍길동전 작자미상_ 토끼전 작자미상_ 심청전2013학년도부터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학년 구분 사라져 2009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3학년도 중학교 1학년부터는 학년과 학기별 교과서가 아닌 학년군별 교과서 1~6권을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학교 단위 성취 기준에 따라 선택, 학습하도록 되었습니다. (현행) 중학교 1-1, 중학교 1-2 … 중학교 3-2 ⇒ (2013학년도 중1 부터) 중학교 교과서 1, 2, 3, 4, 5, 6 그러나 이 책은 일반적으로 전 6권의 교과서 중 1, 2권에 수록된 소설들이 1학년 과정에서 주로 학습되어지리라 여기고 16종 교과서 전 6권 중 1, 2권에 수록된 소설들을 모아 지난 2010년 출간한 을 개정하여 펴낸 책입니다. 수적으로 이 책에 수록된 작품보다 더 많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었으나 교과서 수록 빈도 등을 고려해서 연구진들이 최종적으로 선정한 근.현대소설 8편과 외국소설 및 고전소설 5편을 한 권으로 펴내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가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가 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왕자의 이야기는 감동적입니다. 도시 중심에는 하늘 높이 솟아 있는 기둥 위에 황금과 보석으로 치장된 왕자의 동상이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길모퉁이에서 혹한에 떨고 있는 맨발의 성냥팔이 소녀가 있습니다. 이 극단적으로 상반된 두 세계의 칙칙한 이미지는 ‘단절’입니다. 그런데 그 동화에 등장하는 제비는 불행한 왕자와 불행한 사람들을 연결하고 ‘소통’의 다리를 놓아 행복한 왕자와 행복한 사람들로 바꾸어 놓습니다. 바로 본 『중1 교과서 소설』이 여러분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제비’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국어 교과는 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것으로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에 대한 언어의 이해와 표현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통합 교육에 관한 연구는 말하기와 듣기의 통합 연구나 읽기와 쓰기의 통합 연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네 영역의 통합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그러나 국어 교육의 목표는 학습자로 하여금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각각의 기능을 분리하여 발달시키는 것이 아닌 총체적인 언어 사용 기능의 신장입니다. 따라서 본 시리즈에서는 각각의 기능을 총체적으로 발달시키기 위한 통합적 교육 방법에 충실하게 임하려 노력했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여러분이라면 상상의 날개를 달고 이 책을 펼쳐보세요. 이 책 속에는 분명 여러분이 찾는 행복의 열쇠가 숨겨져 있습니다. 물론 행복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분명하게 답변을 할 수 없지만요. 아무쪼록 이 책이 읽는 이에게 훌륭한 책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아가 미래지향적이며 행복한 삶을 향하는 날개를 달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생각열기 - 작품 감상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는 감상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가를 미리 알고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미리 분석하여 제시해 줌으로써 작품의 맥락을 쉽고 빠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 어휘와 구절풀이 - 어려운 어휘와 구절들은 어떻게 할까요? 각 작품의 원문 옆에 공간을 따로 만들어, 작품 속 어려운 어휘나 구절들을 쉽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단어풀이, 구절풀이, 이미지 자료 등을 통하여 작품의 내용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작품해설 - 읽고 난 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작품을 모두 읽은 다음에 전체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작품이 끝나는 곳에 핵심 정리, 줄거리 따라잡기, 이해와 감상, 한눈에 보기 등을 수록하여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 자기주도형 학습 - 교과과정과 연계된 학습을 할 수 있나요? 언어 영역 시험 및 논술 시험 등의 교과 학습과 연계될 수 있도록 각 작품 당 3문항 안팎의 자기주도형 학습 문제를 출제하여 직접 풀이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논술적 사고에 도움이 되게끔 서술형 평가 문항을 모든 작품마다 출제하고 그 예시 답안을 제시하여 논술 학습에 크게 보탬이 되게 하였습니다. ◎ 마인드맵 - 작품의 내용을 그림으로 기억할 수 있나요? 작품 전체를 한눈에 기억할 수 있는 마인드맵을 수록하였습니다. 내용과 구성 단계, 작가 등 작품 전반에 걸쳐, 시각적 효과를 살린 마음속의 지도를 펼쳐 보임으로써 작품의 내용을 기억하는 데 획기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 작품선정 - 16종 중학교 국어 교과서를 담았나요? 2013학년도부터 중학교 국어 교과서는 모두 16종으로, 학년 구분 없이 6권으로 엮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 책에서는 전국 학교에 보급되어 있는 16종 중학교 교과서 ①~⑥ 단계(총 96권)에 실린 소설 작품을 통틀어 그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아빠, 음악이 뭐예요?
예문당 / 양일용.윤정선 지음 / 2015.08.30
12,000원 ⟶ 10,800원(10% off)

예문당청소년 문학양일용.윤정선 지음
클래식이 어렵고 접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허물기 위해 아빠와 딸의 대화를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박자와 리듬의 개념부터 음악에 얽힌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클래식에 대한 모든 것을 흥미진진하게 탐색할 수 있다. 이 책의 또다른 특징은 내용에 나오는 음악을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보고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음악에 대한 내용이 아무리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이어도 글로만 보고 익힌다면 제대로 배울 수 없다. 그래서 책을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유투브(www.youtube.com)에 있는 곡을 바로 보고 들을 수 있게 구성했다.들어가는 말 등장인물 스마트폰으로 바로 보고 들을 수 있는 클래식 여행 part 1 _ 음악은 무엇인가요? 음악은 시간예술 위로를 해주는 친구 같은 존재, 음악 음악은 처음에 어떻게 시작된 걸까? 음악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고전음악이 사랑받는 이유 part 2 _ 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음악을 만드는 힘, 상상력 시로 음악을 만드는 가곡 음악도 언어가 있다 교향곡과 협주곡, 독주곡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현악 사중주는 왜 실내악일까? 연주는 제2의 창조, 연주자는 재현 예술가 part 3 _ 음악은 어떻게 감상하나요? 남들이 안 한 걸 처음 시도하는 현대음악 표제음악은 무엇일까? 머릿속에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표제음악 음 자체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절대음악 바로크 음악 - 음악의 아버지 바흐, 음악의 어머니 헨델 규칙적인 반복미가 있는 고전주의 음악 감정을 풍요롭게 표현하는 낭만주의 음악 각 나라의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 국민학파 음악 지금, 여기에서 솟아오르는 느낌에 충실한 인상파 음악 오페라 음악은 어떻게 감상해야 할까? 음악이 표현하는 것에 귀 기울이기아빠가 들려주는 10대를 위한 클래식 이야기 음악은 우리의 마음을 정서적으로 어루만지고 돋우는 예술이다. 각박하고 메말라가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음악이 특히나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최신가요나 팝송에 지나치게 치우쳐있다. 가뜩이나 연예인에 열광할 시기인데다 클래식에 대해 제대로 접할 기회조차 없기 때문이다. 오랜 전통을 가진 클래식 음악도 접해봐야 음악이 가진 진짜 힘을 느낄 수 있음에도 말이다. 이 책은 클래식이 어렵고 접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허물기 위해 아빠와 딸의 대화를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박자와 리듬의 개념부터 음악에 얽힌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클래식에 대한 모든 것을 흥미진진하게 탐색할 수 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딱 맞는 즐거운 클래식 여행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자신의 책 『공화국』에서 “음악이 사람의 영혼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는 음악이 알게 모르게 우리의 마음을 정서적으로 어루만지고 돋우는 예술이란 뜻이 담겨있죠. 가뜩이나 각박하고 메말라가는 요즘, 음악이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아이돌에 심취하여 최신가요에만 매달리는 경향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오죽하면 아이들이 클래식을 접하는 것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뿐이라는 소리까지 나올까요? 물론 가요나 팝송이 나쁜 음악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쪽에 치우쳐 다른 장르는 듣지 않고 모르고 있다면 음악적으로 건강한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부모님들도 그런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이 책 『아빠, 음악이 뭐예요』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의 높은 벽을 허물고 싶었습니다. 음악가와 동화작가가 함께 어우러져 음악에 대한 많은 것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보려 했죠. 책의 각 장을 ‘음악은 무엇인가요?’, ‘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음악은 어떻게 감상하나요?’로 나누어 가장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입니다. 박자와 리듬의 개념부터 음악에 얽힌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클래식의 모든 것을 흥미진진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말이죠. 먼저 1장 ‘음악은 무엇인가요?’에서는 음악이 ‘소리’를 바탕으로 한 시간예술이며, 기쁨을 나누고 슬픔을 함께 해주는 좋은 친구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차이콥스키의 [비창]을 들으면 슬프고 우울한 느낌이지만, 오히려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고 힘을 낼 수 있죠. 이런 음악의 놀라운 힘을 말하고 있어요. 2장 ‘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에서는 음악을 만드는 힘, 상상력에 대해 말하면서 클래식 음악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수많은 유명한 작곡가들을 통해 클래식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엿볼 수 있답니다. 3장 ‘음악은 어떻게 감상하나요?’에서는 본격적으로 클래식을 감상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말해주고 있어요. 바로크 음악부터 고전주의, 낭만주의 음악 등을 통해 시대별로 유명했던 클래식 음악과 현대의 우리들이 어떻게 클래식을 감상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서 바로 보고 듣는 편안함 이 책의 또다른 특징은 내용에 나오는 음악을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보고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음악에 대한 내용이 아무리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이어도 글로만 보고 익힌다면 제대로 배울 수 없겠죠? 그래서 책을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유투브(www.youtube.com)에 있는 곡을 바로 보고 들을 수 있게 했어요. 생각해보세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콰콰콰쾅! 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겠죠? 스마트폰이 없는 독자를 위해서 예문당 블로그(http://yemundang.com/839)에서 쉽게 찾아 들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들려지는 대로 듣는 음악’이 아닌, ‘능동적으로 찾아서 듣는 음악’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낯익은 음악을 들을 때, 귀에 익은 악기 소리가 들릴 때, 그러한 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호기심을 안고 질문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옛 사람들은 차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작은 찻잎을 따서 오랜 시간 동안 잘 말리고, 그 말린 잎에 끓는 물을 부어 차를 우려내서 마셨다고 합니다. 음악을 듣는 것 역시 차를 우려내는 것과 비슷해요. 매일 차를 마시듯, 이 책에 나온 음악을 듣고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클래식과 좀 더 친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지아: 아빠! 아빠는 음악이 왜 좋아요?아빠: 아빠는 음악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거든. 기쁨을 나누고 슬픔을 위로해주는 좋은 친구 말이야!지아: 좀 전에 아빠가 연주하는 피아노곡을 들으면서 제 마음이 따뜻해진 것처럼 말이죠?아빠: 그렇지.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슬플 때 슬픈 음악을 들으면 더 위로를 받고 어쩔 땐 힘도 난단다. 슬플 때 슬픈 감정을 잊기 위해서는 즐거운 음악을 들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지.지아: 그러게 말이에요. 슬플 때 슬픈 음악을 들으면 왜 위로를 받는 걸까요?아빠: 차이콥스키가 만든 교향곡 중에서 [비창Symphony No.6 “Pathetique” in b minor, Op.74]이란 유명한 곡이 있는데, 이 ‘비창(悲愴)’이란 제목은 마음이 참담하도록 서럽고 슬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단다. 하지만 사람들은 [비창]을 들으며 오히려 위로를 받고 힘을 얻곤 하지. 참 재미있지 않니? 지아: 그런데 아빠! 음악이 처음 생겨났을 때부터 사람들은 음악을 ‘음악’이라고 불렀나요?아빠: 오래전 그리스 시대에 사람들은 음악과 시를 관장하는 여신을 뮤즈라고 불렀단다. 음악을 영어로 뮤직(Music)이라고 하잖아. 바로 그 뮤즈에서 ‘뮤직’이란 말이 나왔어. 그리고 뮤직은 처음에 시와 음악을 함께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중세시대에 들어서서부터 음악만 가리키게 되었단다. 그러니까 시와 음악이 하나였다가, 두 개로 갈라진 거지. 그 후 시는 따로 포엣(Poet)으로 부르기 시작했단다.지아: 시와 음악은 원래 하나였군요! 그럼 그때 사람들은 어떤 음악을 좋아했어요?아빠: 아무도 정확히는 모르지. 하지만 시대를 통틀어 좋은 음악은 무엇보다도 독창적이란다. 독창성을 영어로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라고 하는데, 이 말의 뿌리를 따라가면 “처음으로 보았다”라는 뜻이 있어.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하지 않은 것을 처음으로 하는 것이 바로 독창성인 거야. 아빠: 피아노 처음 배울 때 체르니부터 배웠던 것 기억하니?지아: 네! 그럼요.아빠: 바로 그 체르니가 베토벤의 수제자였단다. 그런데 당시 체르니는 연주자였기 때문에 베토벤보다 더 알려졌었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황제]를 처음 연주한 사람도 체르니였는데, 베토벤을 가까이서 보니까 그의 음악을 자신이 가장 잘 연주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지아: 체르니는 베토벤을 가까이에서 공감하고 이해했던 거네요.아빠: 그렇지. 그래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을 베토벤이 직접 지휘하는 가운데 처음 연주하기도 했지. 그런데 체르니는 연주를 하던 도중 무대에서 내려오고 말았단다. 안타깝게도 무대공포증이 있었거든. 무대공포증은 무대에 서면 덜덜 떠는 증상을 말해.지아: 어휴,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네요. 얼마나 창피했을까요?아빠: 그래서 그 다음부터 체르니는 연주보다는 음악 교육자로서 살아갔단다. 체르니 30번, 40번, 100번 등 너희들이 피아노 배울 때 보는 책(교칙본)을 만들어낸 거지. 아마도 자신이 연주자보다는 음악 교육자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을 거야. 그가 만든 책(교칙본)만 해도 스무 권이나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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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RHK) / 필 얼 지음, 김율희 옮김 / 20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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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RHK)청소년 문학필 얼 지음, 김율희 옮김
2015년 카네기 메달상 후보작. 평범 이하의 소년, 공공연한 ‘왕따’로 집단 폭행을 당하는 게 일상이고 덜렁거려서 의도와는 상관없이 사고를 일으키는 키 작은 중국계 소년 찰리가 자기 삶을 능동적으로 바꿔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십대 아이들의 정서를 예리하고 섬세하게 파고드는 작가 필 얼의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책은 영국에서 발간되자마자 가디언, 선데이타임즈, 텔레그라프 등 여러 언론사의 호평을 받으며 2015년 카네기 메달상, 2015년 UKLA 북 어워드, 2014년 링컨셔 청소년 북 어워드, 2014년 엑세스 어워드 등 수많은 수상 후보작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찰리는 ‘스페셜 프라이드 나이스’ 란 중식집 위층에 사는 중국인 아이라는 이유로 인종과 관련해 생각할 수 있는 온갖 고정 관념을 실현하느라 버거울 지경이다. 게다가 학교에서는 종종 ‘치욕의 길’을 걷는다. 아이들이 양쪽으로 죽 늘어서서 길을 만들고 찰리가 그 가운데를 지나면 아이들의 발길질이 시작된다. 그런 찰리에게 친구라고는 벽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코 큰 괴짜녀석, 사이너스뿐이다. 그리고 찰리를 무지막지하게 과잉보호 하는 엄마와 늘 그런 엄마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면 “네 엄마잖아.”라는 말로 일관하며 부엌에 숨어 버리는 아빠가 찰리의 가족. 그러던 어느 날, 찰리는 스케이트보드에 홀딱 반하게 되고, 자신이 스케이트보드에 재능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찰리는 스케이트보드에 열광할수록 그 열기가 엄마에게 새어나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비밀로 하지만, 결국 아이들과 함께 경사로에서 연습하다가 들키고 마는데….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인생에서 늘 치욕의 길을 걷던 루저 소년, 새로운 인생을 향해 날아오르다! 청소년이라면 꼭 읽어야 할 소설 -텔레그라프 2015년 카네기 메달상 후보작 비호감투성이 영웅, 자유를 향해 비상하다! <버블 랩 보이>는 RHK 청소년 문학 시리즈의 두 번째 권으로, 평범 이하의 소년, 공공연한 ‘왕따’로 집단 폭행을 당하는 게 일상이고 덜렁거려서 의도와는 상관없이 사고를 일으키는 키 작은 중국계 소년 찰리가 자기 삶을 능동적으로 바꿔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영국에서 발간되자마자 가디언, 선데이타임즈, 텔레그라프 등 여러 언론사의 호평을 받으며 2015년 카네기 메달상, 2015년 UKLA 북 어워드, 2014년 링컨셔 청소년 북 어워드, 2014년 엑세스 어워드 등 수많은 수상 후보작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청소년 소설 중 성장 스토리는 어찌 보면 너무나 자주 접할 수 있는 내용인데 무엇이 이 책으로 하여금 주목을 받게 한 것일까? 먼저 이 책은 십대 아이들의 정서를 예리하고 섬세하게 파고드는 작가 필 얼의 필력을 손에 꼽을 수 있다.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 무언가를 스스로의 힘으로 성취해 보고픈 마음, 부모의 보호막에서 벗어나 자신이 더 이상 보호가 필요하지 않은 떳떳한 하나의 독립적인 개체라는 것을 선포하고 싶은 마음, 그런 청소년의 마음을 너무도 적확하게 포착해서 그려낸다. 또한 작가는 비장하고 슬픈 순간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데, 특히 이 책의 첫 장면부터 전면에 대놓고 자아비판에 앞장서는 찰리의 독백은 독자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두 번째, <버블 랩 보이>의 또 하나의 묘미는 중국집 땅꼬마 ‘찰리 한’이 스케이트 보드를 타면서 서서히 자기 삶의 영웅으로 변모하는 과정이다. 이 비호감투성이 영웅의 여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거대한 여정 속에서 숨겨진 작은 여정이 겹겹이 이어져 있다. 예측 불가능한 그 여정을 따라가는 것도 굉장한 재미다. 물론 순탄치 않기 때문에 상승하고 있다고 여기는 순간 어느새 나락으로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대회가 열리는 날, 모두의 눈앞에서 스케이트보드와 함께 찰리는 하늘로 날아오른다. 세 번째, <버블 랩 보이>가 주는 가장 큰 의미는 찰리의 여정이 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처음 찰리는 스케이트보드를 멋지게 타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인기를 얻고 싶었다. 자신만을 위한 이유로 여정을 시작했지만 찰리는 엄마의 상처를 보게 되고 도라 이모의 따듯한 마음을 보게 된다. 또한 자신의 삶을 좌지우지하던 엄마가 강자가 아닌, 약자였음을 깨닫는다. 약자였던 찰리가 다른 약자들의 마음을 알게 되고 보듬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게 성장하면서 찰리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경사로를 달리며 엄마가 평생 시달려온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 즉, 찰리는 자신의 여정으로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자유를 선사한 것이다.“좋은 것은 작은 꾸러미에 담겨서 온다.”자, 드디어 이 속담을 말했다. 말하고 나니까 토한 듯이 목이 따갑다. 하지만 어쨌든 이 말을 다시 할 필요는 없으니까. 살면서 이토록 점잔을 떨며 의기양양하게 생색내는 문장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이게 무슨 뜻일까? 핵심도 없고 숨은 뜻도 없고,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이 속담을 들으면, 땅꼬마로 사는 인생에 비애와 고통이 가득할 거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 진심과는 달리 비꼬듯이 내 머리를 쓰다듬는 느낌이 든다.제발요, 다들. 그게 당신들이 생각하고 있는 거라면, 그냥 솔직히 말하라고요. 난 몸집에 비해서 어깨는 넓으니까.(중략)지난 2년 동안 너무 자주 들은 그 말이 도무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서, 나는 객관적인 사실을 동원해 그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 애썼다.그 고리타분한 말을 완전히 박살내며 이렇게 말하고 싶다. 바보같이 작은 이런 내 몸에나 어울리는, 찍찍거리는 듯한 우스꽝스러운 목소리로,“하! 안 보여요?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커다란’ 꾸러미가 아니에요. 난 언제까지나 덜렁대는 나약한 실패자로 살 거라고요.” (_본문 중에서)진정한 우정이 이런 식으로 생기는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녀석이 좋았다.어느 정도는.녀석은 나를 비웃거나 내 작은 키를 모욕할 새롭고도 색다른 방법을 찾아내지 않았다. 내가 사물함에 물건을 넣는 동안 시비를 걸지 않았다. 측은하게도 내 사물함이 맨 아랫줄에 있는 바람에 놀림은 극에 달했다. 요즘 내 등에는 운동화 모양 문신이 박혀 있다. 땅꼬마를 밟고 서는 건 올림픽 경기였고 모두 그 금메달을 원했다.박수가 그친 뒤 가장 먼저 내 눈에 띈 것은 당연히 사이너스가 몰락한 원인, 즉 녀석이 나와 나란히 실패자라는 3군으로 전락한 원인이었다.그건 바로 코였다. (_본문 중에서)“네 엄마에게서 영감을 얻었지. 최첨단 기술이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네 엄마가 괜찮다고 생각할 거야. 네 엄마가 너를 솜으로 감싸 버리겠단 말을 했잖아?”나는 그 제안을 먼저 한 게 나였다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치려 했지만 내 뒤에 모여 있던 아이들에게 부딪혔다. 사람들이 내 위로 우뚝 솟아 있는 건 익숙한 일이었지만, 이건 아예 새로운 구도였다.“그런데, 그건 효과가 없을 거야. 정말 아이러니하지만 솜은 네가 넘어지자마자 찢어져 버릴 거야. 하지만 우리가 마련한 대책은? 실패할 염려가 없지.”그리고 그 말과 함께 태양이 사라졌고 여러 개의 팔이 나를 바닥에 눕히고 꼼짝 못하게 붙들었다.들리는 것이라고는 웃음소리와 테이프를 쫙쫙 뜯어내는 소리뿐이었다.(중략) 몸 곳곳에서 폭폭, 하고 뭔가 터지는 소리가 수없이 들렸다. 머리 위에서 또 한 번 웃음이 물결 쳤고, 그때서야 나는 그들이 나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았다. 버블 랩이었다. (_본문 중에서)우리는 기다렸다.그리고 주위의 불빛이 어두워지자, 이 순간이 엄마에게는 매우 오랜 기다림의 끝이라는 걸 깨달았다. 엄마는 20년 동안 이 순간이 다가올 것임을 알고서 마음으로 긴 세월을 버텨온 것이다. 자신만의 죄책감에 감싸인 채로. (_본문 중에서)“하지만 네가 믿든지 안 믿든지, 너한테 한 가지 말해 줄게. 이 일의 어떤 부분도 나를 위해 하지 않았어. 너를 위해 한 거야. 너한테 빚을 졌으니까. 이렇게 말하려니 괴롭지만 사실이야. 넌 지난 몇 년 동안 얼마든지 나에게서 등을 돌리고 가 버릴 수 있었어. 내가 너를 그런 식으로 몰아갔다는 걸 알아. 너한테 수없이 많은 틈을 줬지만, 넌 결코 그 틈을 이용하지 않았어. 단 한 번도. 그리고 지금 우린 여기 이렇게 있어. 우리가 들어올 수 있을 거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 속에. 우리 둘 다 저기에 서서 ‘어이! 우리를 봐. 이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야.’라고 말할 기회와 함께.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상상해 봐, 찰리. 상상해 보라고. 그 아이들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을 상상해 봐. 그러고 나서, 우리에게 이런 기회가 과연 다시 찾아올지, 나에게 말해 봐. 내가 말해 줘? 지금 우리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기회는 두 번 다시 안 올 거야.” (_본문 중에서)“신사숙녀 여러분. 주머니 로켓, 자칭 버블 랩 보이, 찰리 한입니다!”별명을 발표하자는 건 사이너스의 생각이었다. 사람들이 그래피티와 인물의 관계를 깨닫게 되는 거창한 폭로의 순간. 몇 주 동안 잠재의식 속에 메시지를 보낸 지금, 학교 아이들이 마침내 진상이 요란하게 밝혀지는 모습을 목격하며 나를 다른 눈빛으로 보게 될 순간.어떻게 되었을까? 사이너스의 생각이 옳았다.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았다. 손가락으로 경사로를, 그다음에는 나를 가리켰는데 비웃음이 아니라 미소를 띠고 있었다. 사람들은 기대하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매우 다른 이유로 지켜볼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듯이, 구급차와는 관련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듯이. (_본문 중에서)
자연 속 야누스, 하구
지성사 / 조홍연 지음 /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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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청소년 과학,수학조홍연 지음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제18권. 저자는 하구를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한 몸이지만 극단적인 양면성을 지닌 로마의 신 야누스에 비유하며 하구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두 얼굴을 지닌 야누스만큼 여러모로 다양한 성격을 지니는 하구를 잘 표현해 주는 것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소재를 부드럽게 풀어가는 솜씨에 감탄하게 된다. 강과 바다가 만나 강과 바다의 특성을 모두 가지는 하구를 정확히 알기 위해 강과 바다의 성격을 먼저 규명한 뒤, 관련 분야에서 각각 하구를 어떻게 정의하는지를 이야기함으로써 독특한 성격을 지닌 하구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즉, '하구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란 짧은 문장 속에는 담수와 해수가 섞여 물속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으며, 담수생태계와 해양생태계가 만나 독특한 하구생태계가 형성되고, 강과 바다의 경계로 각각의 공간에 있던 다양한 물질이 섞이거나 걸러지는 등 복잡하고 활발한 움직임 들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여는 글 1부 강인가? 바다인가? 자연에서 만난 야누스 12 강과 바다의 만남 17 |흐르는 물과 고여 있는 물|민물과 짠물|물 흐르는 방향이 일정한 물과 다양한 물| |선으로 표현되는 물과 면으로 표현되는 물| 하구에 관한 모든 것 27 |하구란?|어디까지가 하구인가?|하구 나누기 1 _흐름 방향 염분을 기준으로|하구 나누기 2 _성층의 염분을 기준으로|하구 나누기 3 _수분의 증발 정도를 기준으로|강 하나에 하구 하나|우리나라의 대표 하구 하구는 어떠한 성질을 가질까? 48 |하구는 복잡하다|하구는 활발하게 움직인다|하구는 생물이 살기 좋은 곳은 아니다 하구는 어떤 역할을 할까? 53 |육지와 바다의 연결 고리|담수와 해수 환경의 완충 지대|강과 바다에 있는 물질의 거름 작용|생물의 서식 공간 _영양염류 공급 기능|하구 공간의 다양한 이용| ▷쉬어가기 _강과 바다의 다른 이름 25 ▷쉬어가기 _우리나라 하천의 발원지 44 2부 하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물의 흐름과 염분 성층 68 하구에 쌓이는 흙모래 75 강과 바다의 힘겨루기 78 |강의 짧은 한판승 _갯터짐|바다의 반격과 강의 저항| 강물과 바닷물은 어떻게 섞일까? 86 기수에서 살아가는 생물 92 |하구 생물의 먹이사슬|생물이 살기에 좋은 환경인가?|하구에 사는 물고기| ▷쉬어가기 _하구의 해수 교환율 90 ▷쉬어가기 _민물고기의 반대말은 왜 짠물고기가 아닐까 103 3부 우리는 하구를 어떻게 이용하는가? 국토를 넓혀 가는 일 106 |하굿둑과 방조제|하굿둑은 어떻게 건설하는가?| 하구 복원하기 119 |왜 하구를 복원해야 할까?|구조물 제거하기| |하구의 환경 진단과 처방| ▷쉬어가기 _방파제, 방조제 그리고 제방 116 ▷쉬어가기 _우리나라의 하구는 몇 개일까? 132 에필로그 참고문헌강의 끝이자 바다가 시작되는 곳, 다양한 환경을 품은 독특한 공간 하구로 탐험을 떠나 보자. 하구는 강이고 바다이다. 아니, 하구는 강이 아니며 바다도 아니다. 하구는 하구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특성을 가진 공간이다.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 무렵이면 낙동강이나 금강, 한강 하구 등에는 귀한 손님, 즉 진객이라 불리는 겨울철새들이 날아와 겨울을 난다. 해마다 하구의 습지를 찾아드는 그들의 수가 늘었거나 줄었다는 사실이 뉴스거리가 될 만큼 그들이 자연환경 보호의 지표로 자리 매김한 지는 오래되었다. 그런 그들에게도 늘 위기는 있었다. 국토가 좁으니 얕은 곳을 매립하여 새로 땅을 만들기 위해서, 강의 폭을 넓혀 물을 이용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늘 하구 연안을 개발함으로써 그들만의 영역을 침범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하구는, 한쪽에서는 환경을 보존해야 한다며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활용도가 높은 하구를 적절히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을 얻는 참으로 모순된 공간이 되기도 한다. 강의 끝이자 바다의 시작으로 강과 바다의 특성을 둘 다 갖고 있는 양면성을 띠는 동시에, 보존과 개발 사이를 위태롭게 줄타기하는 독특한 공간인 하구로 함께 떠나 보자. 두 얼굴을 지닌 하구 저자는 하구를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한 몸이지만 극단적인 양면성을 지닌 로마의 신 야누스에 비유하며 하구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두 얼굴을 지닌 야누스만큼 여러모로 다양한 성격을 지니는 하구를 잘 표현해 주는 것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소재를 부드럽게 풀어가는 솜씨에 감탄하게 된다. 강과 바다가 만나 강과 바다의 특성을 모두 가지는 하구를 정확히 알기 위해 강과 바다의 성격을 먼저 규명한 뒤, 관련 분야에서 각각 하구를 어떻게 정의하는지를 이야기함으로써 독특한 성격을 지닌 하구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즉, '하구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란 짧은 문장 속에는 담수와 해수가 섞여 물속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으며, 담수생태계와 해양생태계가 만나 독특한 하구생태계가 형성되고, 강과 바다의 경계로 각각의 공간에 있던 다양한 물질이 섞이거나 걸러지는 등 복잡하고 활발한 움직임 들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더불어 자연 속에서 만나는 독특한 환경인 하구란 무엇이며, 개성 넘치는 하구의 특성으로는 어떤 것이 있고, 하구에서는 어떠한 자연현상이 일어나고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독자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은 하구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예전에 개발되었던 하구를 어떻게 하면 복원할 수 있는지, 그에 따른 문제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사람의 건강 진단 과정에 비교하는 다소 엉뚱하고 기발한 과학자의 면모를 보여 준다. 하구와 하구 개발에 관한 이야기로 다소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저자는 이렇듯 과학자로서의 상상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여러 가지 예와 삽화를 활용하여 철저하게 청소년 독자 수준에 맞추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하구에 관한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우리나라가 반도국가라는 사실이 떠올랐다고 한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대륙과 섬을 연결하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가 강과 바다를 연결하는 하구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완충지대라는 사실만을 놓고 보면 당연한 귀결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저자는 대륙과 섬의 양쪽 문화를 수용하고 전달하는 입장에 있는 우리나라가, 하구가 보여 주는 융통성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좀 더 멋진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낸다. 자연하구에서 세상의 이치를 찾는 것 역시 과학자답다. 자연환경에서 보여주는 양면적 성격과 하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순된 정책이 공존하는 하구를 소개하는 이 책을 통해 사람과 자연하구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이야기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파인만 이야기
움직이는서재 / 해리 러바인 3세 지음, 채윤 옮김 / 2015.12.22
10,000원 ⟶ 9,000원(10% off)

움직이는서재청소년 자기관리해리 러바인 3세 지음, 채윤 옮김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4권.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21세기에도 여전히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노벨상 수상자이자 늘 자유인이고자 했던 리처드 파인만의 독특한 삶을 이야기한다. 지금 우리 시대가 원하는 ‘창의적 인재상’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그의 삶은 청소년들에게 큰 매력과 의미로 다가온다.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경계를 넘나들고, 재미와 의미를 향해 다양한 경험을 펼쳐갔던 그의 삶은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창조적 인재’의 원형이다.프롤로그 ‘천재’보다 ‘인간’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 PART 1 _ 순수한 호기심으로 과학을 좋아하다 1장 _세상에는 신기한 게 많다는 것을 일깨워 준 아버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푹 빠졌어 아버지가 개발한 놀이 | 아버지가 잡아 준 창의성의 기초 자연에는 숨은 원리가 있단다 새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야 | 아버지가 전해 주고 싶었던 것은 ‘원리’ 진리 외에는 모두 무시해도 돼 이재미를 발견하려면 먼저 관찰부터 해야 해 ┃ 권위라는 게 사실은 별 게 아닐 수도 있단다 아버지의 진지함과 어머니의 재치를 골고루 물려받았어 어쨌든 가장 재밌는 것은 과학이었지 ┃ 열세 살에 미적분 책을 읽었으니 천재인 건가? 2장 _재미를 넘어 운명의 기초가 되어 버린 과학 실험실은 완전 행복한 곳이었어 지하실에 작은 실험실을 꾸몄지 ┃ 경보기도 만들고 증폭기를 만들고 이웃들의 고장 난 라디오를 척척 고쳐 주었지 고장 난 라디오는 신 나는 장난감 ┃ 어리다고 내 솜씨를 무시하지 마 수학과 과학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 수학의 벽에 처음 부딪혔지 ┃ 지루한 것은 절대 못 참아 내 마음 속에서 종교와 과학이 싸우기 시작했어 내가 원하는 건 실제와 증명이었지 ┃ 종교적 믿음이 싫어졌어 과학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이 사랑으로 이어졌어 내 첫사랑은 인기가 아주 많은 여학생이었지 ┃ 알린은 정말 내 이상형이야 3장 _수학 때문에 MIT에 갔지만 결국 물리학을 선택했어 처음에는 MIT의 수학에 끌렸어 사실 고등학교 때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지 ┃ 수학보다는 물리학이 더 실용적이야 대학 시절에는 좀 특별한 장난을 쳤어 생각 없는 장난은 아니었지 ┃ 사람에게는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속성이 있거든 물리학자의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 큰 성장을 위해 프린스턴대학원으로 ┃ 아인슈타인 박사에게 인정을 받았지 과학이 소중한 만큼 내 사랑도 소중해 내 사랑이 시험대에 섰지 ┃ 나는 절대 흔들리지 않아 PART 2 _ 때로는 행복한 과학자로, 때로는 그저 자유인으로 4장 _내가 과학의 힘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거야? 핵분열 실험을 하게 되다 내가 왜 원자폭탄 연구팀에 들어간 줄 알아? ┃ 위대한 학자들과 프로젝트를 함께하다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자유를 막을 수 없어 아내와의 편지를 검열당하다 ┃ 자유를 방해하는 데에는 대가가 따라야 해 물리적으로 보면 금고털이도 할 수 있어 과연 비밀 서류함을 열 수 있을까? ┃ 금고털이로 유명해지다 사랑은 가슴에 묻고 프로젝트에만 몰두하다 진실한 첫사랑을 떠나보냈어 ┃ 핵폭발 실험을 유일하게 맨눈으로 지켜보다 ┃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고민하게 되었어 5장 _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물리학이 다시 놀이가 되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 이 세상은 재밌는 걸들로 가득해 돈도 명예도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내가 핵 추진 로켓비행기 특허자라고? ┃ 1달러짜리 특허권 열정과 낭만의 브라질에서 새 삶을 발견했어 브라질의 매력에 이끌리다 ┃ 악기도 연주하고 축제도 즐기고 실험 결과가 없는 과학은 과학이 아니다 글자만 익히는 건 공부가 아니야 ┃ 과학의 진정한 가치를 전해야 해 6장 _ 한 세계에만 머무는 건 재미없어 내가 필요하고 행복한 곳에서 살 테야 삶에서 중요한 건 조건이 아니지 ┃ 내가 있어야 할 곳을 깨닫다 일본의 매력에 빠지고 새로운 이론을 발표하다 신세계, 낯선 땅을 밟다 ┃ 액체헬륨 이론을 인정받았어 화가의 삶은 어떨까? 미술을 알게 해 준 제리 ┃ 화가 ‘오페이’로 살아 보다 세상 곳곳에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재미가 숨어 있어 고대 마야문명에 대한 강의도 하게 되었지 ┃ 세상은 흥미진진해 7장 _ 자유로움과 즐거움이 나를 살게 해 광대 교수, 노벨상을 받다 ‘파인만의 다이어그램’의 탄생 ┃ 노벨상을 꼭 받아야 할까? 챌린저호가 공중폭발한 이유를 알아냈어 과학자는 과학으로 진실을 밝혀야 해 ┃ 위원회에 참가한 이유를 잊지 않을 거야 죽는 순간까지 자유롭고 싶어 죽음 앞에서 다시 돌아봤어 ┃ 난 여전히 자유를 꿈꾼다 에필로그 나답게 사는 법을 아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야 파인만이 걸어온 길재미만을 추구하는 천방지축 인간형 같지만 질서정연한 매력을 지닌 21세기 창조적 인재의 원형 누군가 던져 올린 접시가 빙글빙글 도는 것을 보고 단지 재미있게 느껴져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복잡한 수식 대신 희한한 그림 한 장으로 세상을 뒤흔드는 과학적 발견을 내놓았다. 그것이 바로 복잡한 입자간의 상호작용을 한몫에 정리한, ‘파인만의 다이어그램’이다. 지금 우리가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살균과 향균 기능이 있는 냉장고와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할 수 있는 것도 모두 파인만의 연구 덕분이다.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21세기에도 여전히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노벨상 수상자이자 늘 자유인이고자 했던 리처드 파인만의 독특한 삶을 이야기한다. 하고 싶은 일을 다양하게 펼치는 창조적 인재의 롤모델 파인만이 추구하는 인생의 두 가지 가치는 ‘재미’와 ‘자유’였다. 그래서 그는 어떻게 하면 친구들을 재미있게 해줄까 고민하고, 금고털이로 유명세를 떨치고, 악기 연주와 그림 그리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재미와 자유로움을 뜨겁게 만끽했다. 우리가 시대를 뛰어넘어 파인만을 사랑하는 이유는 재미있게 세상을 들여다보는 그의 특별한 능력 때문이다. 그는 사소한 현상 하나하나를 재미있게 생각했고 그 재미를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으며 그 새로움으로 세상을 바꾸는 창의적 능력을 보여주었다. 바로 이런 점이 지금 우리 시대가 원하는 ‘창의적 인재상’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그의 삶은 청소년들에게 큰 매력과 의미로 다가온다.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경계를 넘나들고, 재미와 의미를 향해 다양한 경험을 펼쳐갔던 그의 삶은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창조적 인재’의 원형이다. 이 책의 주인공 리처드 파인만 Richard Phillips Feynman, 1918~1988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20세기 최고의 과학자이지만 21세기인들이 더 좋아하는 인물이다. 1918년 미국 뉴욕의 작은 마을인 파 락어웨이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나갔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프린스턴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복잡한 물리법칙을 자신만의 언어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원자폭탄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지만 인류를 파괴시킬 수 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과학자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이후 양자전기역학을 완성하여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고, 챌린저호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등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일에 눈을 돌렸다. 또한, ‘노벨상 수상 과학자’라는 타이틀에 얽매이지 않고 화가, 모험가, 봉고 연주자와 같은 자유인으로 사는 삶을 동시에 추구하기도 했다. 1988년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칼텍에서 열린 두 번의 추도식에 식장이 꽉 차도록 많은 사람이 모일 정도로 과학자로선 드물게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받던 사람이었다.고등학교 시절 파인만은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해 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수학을 더 깊이 즐겼다. 어떤 과목이든 있는 그대로 외우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파인만은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 내는 데 집중했다. 파인만은 그러한 시간이 늘 좋았고 즐거웠다. 파인만은 수학이나 물리나 화학이 정해진 공식을 무조건 따라가는 학문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토대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나가며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큰 재미를 준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파인만은 공부가 점점 흥미로워졌다.―2장 ‘재미를 넘어 운명의 기초가 되어 버린 과학’ 중에서파인만의 부모님은 똑똑하고 배려심 많은 알린을 예뻐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알린과의 결혼을 찬성하지 않았다. 알린이 아무리 괜찮은 여자라고 해도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그녀를 선뜻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알린과의 결혼을 서두르고 싶은 파인만의 마음을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파인만이 생각하는 사랑은 언제나 함께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고 힘들 때 더욱더 그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중략)… 그리하여 1942년 7월 29일, 리처드 파인만과 알린 그린바움은 뉴욕주의 법에 따라 부부가 되었다.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3장 ‘수학 때문에 MIT에 갔지만 결국 물리학을 선택했어’ 중에서파인만은 어떤 책임감과 죄책감에 시달렸다. 가장 괴로운 것은 자신이 몸을 담고 있는 세계에서 원자폭탄과 같은 무기를 개발했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파인만이 생각하는 과학의 의미와 가치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인류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 인류를 파괴하는 게 아니었다. 파인만은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고 자신의 인생을 바쳐온 과학이 잘못 사용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인류를 파괴할 수도 있는 무기 개발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심한 죄책감을 느꼈다. 그리고 고뇌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고뇌는 파인만을 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인도하는 계기가 되었다.―4장 ‘내가 과학의 힘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거야?’ 중에서파인만은 사물을 가지고 노는 일이 재밌었다. 이런 일들을 하면서 저절로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 그가 연구하고 몰두한 일은 남들에게는 하찮고 쓸데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과는 달랐다. 파인만에게 노벨상을 안겨 준 양자전기역학 연구를 비롯한 그가 세운 모든 물리학적 업적이 공중에서 돌아가는 접시를 생각하는 것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남들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치부했지만, 재미있게 연구를 한 결과는 파인만 자신에게도 물리학의 발전에도 큰 공헌을 하였다. ―5장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중에서파인만은 조건 때문에 마음을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자기 자신에게 필요한 곳, 자신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곳에서 연구를 하고 다른 과학자들과 많은 것을 나누고 싶었다. 그러면서 새롭게 매달릴 주제를 찾으며 살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었다.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겉으로 보이는 멋진 조건들이 결코 행복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6장 ‘한 세계에만 머무는 건 재미없어’ 중에서파인만에게 세상은 흥미진진 그 자체였다. 그는 늘 더 넓고 다양한 세계와 분야를 꿈꾸며 탐구하고 실천했다. 로스앨러모스 시절에 느낀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북을 치기 시작했지만 다시 돌아온 뒤로는 한동안 치지 않았다. 그러다가 코넬대학교에 근무하면서 다시 북을 치기 시작했다. …(중략)… 파인만은 새로운 세상으로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기는커녕 즐겼다. 그것도 제대로 즐겼다. 그랬기 때문에 물리학에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6장 ‘한 세계에만 머무는 건 재미없어’ 중에서
생명과학이 이렇게 쉬울 리 없어
생각학교 / 윤자영 (지은이)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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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학교청소년 과학,수학윤자영 (지은이)
개념 찬 과학 시리즈. 현직 교사이자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한 저자가 들려주는 생명과학 이야기이다. 이 책은 중학 생명과학의 주요 개념을 이야기처럼 편안하게, 그리고 초등학교 때 배웠던 기초 개념 및 풍부한 과학 상식과 함께 들려준다. 덕분에 기계적인 암기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이해를 통해 생명과학의 개념들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나와 인간을 넘어 세상의 다양한 생물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모든 생물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다.1부_ 생명과학이란 무엇일까 ① 생물은 어떤 특성이 있을까? 2부_ 동물은 어떻게 생명 활동을 유지할까 ① 입에서 장까지, 영양소의 분해와 흡수│소화│ ② 몸속을 끊임없이 도는 혈액│순환│ ③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기체 교환│호흡│ ④ 노폐물은 반드시 몸 밖으로│배설│ ⑤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는 어떻게 얻을까?│세포 호흡│ 3부_ 식물이 양분과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무엇일까 ① 스스로 양분을 만드는 식물│광합성│ ② 식물도 숨을 쉴까?│식물의 호흡│ 4부_ 우리는 어떤 과정으로 자극에 반응하고, 체온을 조절할까 ① 감각은 어떤 경로로 만들어질까?│감각 기관│ ②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두 가지 방법과 항상성 │신경계와 호르몬, 그리고 항상성│ 5부_ 우리의 몸은 어떻게 자라고, 어떻게 자손에게 특징을 전달할까 ① 생물의 몸이 자라 자손을 남기기까지│생식│ ② 부모의 특징이 자손에게 전해지는 법칙들│유전│ 6부_ 다양한 생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① 공존하는 다양한 생물│생물 다양성과 생물의 분류│ ② 왜 생물 다양성을 지켜야 할까?│생물 다양성의 보전│학생들이 생명과학을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외울 것이 많다’이다. 우리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이름도 못 외우겠는데 그 기능까지 외우라니! 그런데 생명과학은 무조건 암기하면 그만일까? 《생명과학이 이렇게 쉬울 리 없어》는 중학 과학 개념이 한눈에 들어오는 ‘개념 찬 과학’ 시리즈로, 현직 교사이자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한 저자가 들려주는 생명과학 이야기이다. 이 책은 중학 생명과학의 주요 개념을 이야기처럼 편안하게, 그리고 초등학교 때 배웠던 기초 개념 및 풍부한 과학 상식과 함께 들려준다. 덕분에 기계적인 암기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이해를 통해 생명과학의 개념들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나와 인간을 넘어 세상의 다양한 생물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모든 생물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다. “나와 인간을 넘어 생물 모두를 이해하다!” 영화처럼 재밌고 게임처럼 짜릿한 생명과학 이야기 ★ 여기저기 퍼져 나가는 감기 바이러스는 생물일까요? ★ 심장이 뛰는 소리는 왜 날까요? ★ 식물도 살아가는 데 산소가 필요할까요? ★ 추울 때는 왜 몸이 떨리고 얼굴이 허옇게 변할까요? ★ 유전에서 말하는 ‘열성’은 나쁜 특징일까요? ★ 미역과 다시마는 식물일까요, 아닐까요? 전 세계로 퍼져 나가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렇다면 바이러스는 스스로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생물일까? 그리고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낼 안전한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까? 생명과학은 이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 생명과학은 생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질병 치료나 환경 문제 해결 등에 응용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생명과학이 이렇게 쉬울 리 없어》의 1부에서는 “생물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생물의 일곱 가지 특성을 앎으로써,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수많은 생물을 이해하는 생명과학의 첫걸음을 떼게 된다. 그리고 2부에서는 생물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그리고 우리가 생명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몸의 각 기관들이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들려준다. 이에 독자들은 우리 몸의 소화계, 순환계, 호흡계, 배설계가 조화롭게 일하는 모습을 한눈에 이해하게 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소화의 대부분은 위에서 일어날까?’, ‘심장이 뛰는 소리는 왜 나는 걸까?’, ‘우리가 내쉬는 숨에는 산소보다 이산화 탄소가 더 많을까?’, ‘콩팥은 어떻게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외하고 노폐물만 걸러낼까?’ 등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3부에서는 식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방출하는 산소를 제공받고, 식물로부터 양분을 얻기도 한다. 그런데 식물의 광합성은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며, 식물은 광합성 외에 어떤 작용을 할까? 식물은 동물과 달리 산소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저자는 광합성, 증산 작용, 식물의 호흡에 대한 여러 실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로부터 독자들은 식물의 생명 활동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4부에서는 자극과 반응, 그리고 항상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같은 냄새를 계속 맡으면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 급식 후 5교시 수업 시간에 잠이 쏟아지는 이유, 뜨거운 그릇에 손이 닿으면 자신도 모르게 손이 떨어지는 이유, 라면을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퉁퉁 붓는 이유 등을 듣다 보면 우리 몸이 생존을 위해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항상성을 유지하는지, 그 과정에서 신경계와 호르몬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5부에서는 생식과 유전에 대해 들려준다. 우리는 어떻게 한 개의 세포에서부터 시작해 지금의 내 모습이 될 수 있을까? 세대가 거듭되어도 염색체 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쌍꺼풀이나 보조개가 유전되는 원리는 무엇일까? 저자는 유전자와 염색체, 세포 분열, 유전 등 다소 추상적이고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을 재미있는 예와 함께 차근차근 들려줌으로써 생물이 자라고 자식이 부모를 닮는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유전자 재조합, 핵치환, 세포 융합 등 유전과 관련한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6부에서는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수많은 생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흔히 생물이라고 하면 동물이나 식물만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우리가 음식으로 먹는 버섯은 사실 식물이 아닌 균류이며, 미역이나 다시마 역시 식물이 아닌 원생생물이다. 또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주변 곳곳에는 대장균 등 다양한 원핵생물이 살고 있다. 그렇다면 무려 1,000만 종으로 추정되는 지구상의 생물은 어떤 과정을 통해 다양해졌으며, 이들을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 그리고 생물 다양성은 왜 중요하며,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생물 다양성을 지킬 수 있을까? 이 역시 저자 특유의 편안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생명과학은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길을 알려준다. 생물로서의 나뿐만 아니라 지구라는 이 아름다운 환경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생물을 이해하고 생태계를 지켜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건강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 삶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심장의 실제 모습은 다소 복잡하게 생겼어요. 하지만 이를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심장은 네 개의 구역으로 나눌 수 있지요. 그중 위쪽 두 개는 심장으로 혈액을 받아들이는 부분인 심방, 아래쪽 두 개는 심장에서 혈액을 내보내는 부분인 심실이에요. 심장이 ‘방실방실’ 웃는다고 기억하면 구조가 쉽게 떠오르겠네요. 폐는 다른 내장 기관과 달리 근육으로 이뤄지지 않았어요. 근육으로 되어 있다면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텐데, 폐포는 근육이 아닌 얇은 막으로 이뤄지기에 스스로 움직일 수 없지요. 폐포는 왜 얇은 막으로 이뤄져 있을까요? 바로 기체 교환 때문이에요. 폐포가 얇은 막이기 때문에 산소와 이산화 탄소가 쉽게 통과할 수 있답니다. 두꺼운 근육이라면 기체가 쉽게 통과하지 못하겠죠? 폐는 원활한 기체 교환이 목적이기에 얇은 막이 제격이에요. 우리가 쉽게 오해하는 게 하나 있어요. 동물은 살아가기 위해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 탄소를 내보내는 반면, 식물은 이산화 탄소를 받아들이고 산소를 내보낸다는 거예요.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하지만 이 말에는 식물의 물질대사 과정이 하나 빠졌어요. 바로 호흡이에요. 식물은 이산화 탄소를 받아들이고 산소를 내보내는 광합성 외에도, 살아가기 위해서 항상 호흡(세포 호흡)을 해요. 그리고 식물도 호흡할 때는 동물처럼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 탄소를 내보내지요.
가방에 담아요, 마음
바람의아이들 / 김혜진 지음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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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김혜진 지음
반올림 39권. 청소년의 삶에 조용히 끓어오른 ‘사랑’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들려준다. 인간에게 가장 생경하고 복잡한 감정을 일으키는 사랑.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막막한 십 대의 삶에서 사랑은 애틋하고 아프게 다가온다. 인간의 현실을 행복으로만 이야기 할 수 없듯 사랑도 달달한 로맨스로만 이야기 할 수 없는 법일까. 이 다섯 편의 사랑 이야기는 결코 달콤하지만은 않다. 비단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인간 모두가, 사랑하는 순간들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표제작 「가방에 담아요, 마음」의 주인공인 열여덟 살 여학생 ‘나’는 일본 제일교포 남학생 ‘유즈루’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고 외로움이 없어 보이는 스무 살의 유즈루. 유즈루의 빈틈을 자신이 채워 줄 수 있을 거라고 남몰래 기대하던 ‘나’는 어느 날, 유즈루에게 여자 친구를 소개 받는다. 그 때문에 울면서 집으로 가던 ‘나’는 우연히 단편 영화를 촬영 중인 대학생에게 자신이 메고 있던 가방을 빌려 주게 되고, 자신의 가방에 ‘마음’이 담기고 상대에게 돌려 주는 장면을 묵묵히 지켜본다.1. 예를 들면 세 가지 소원 2. 혼돈의 일곱 번째 구멍 3. 에이와 삐 4. 가방에 담아요, 마음 5. 무신론자의 연애 6. 작가의 말청소년의 현실과 마음을 담은 다섯 편의 사랑 이야기 어른들은 흔히 아이들의 연애나 사랑에 대해 ‘애들이 뭘 알아’라는 식의 코웃음을 치거나 ‘한창 귀여울 때다’라고 단순하고 편협하게 치부하는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입장에서라면 아이들에게 더욱 ‘대학 가서 연애해라. 연애는 대학에 가서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눈앞에 놓인 입시에 집중해야 할 판에 ‘연애하는 것들’은 소위 발랑 까진 애들이라고, 속 편하고 공부 못하는 애들이라고 낙인찍듯이 말이다. 아이들 입장에서 그것은 마치 사랑이라는 건 어른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며, 사랑은 곧 어른의 감정이라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아이와 어른의 사랑이 뭐가 어떻게, 무엇이 다를까? 인간이 살아가는 힘이라는 것은 곰곰 생각해 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나 자신이든, 가족이든, 친구든, 반려동물이든 작은 피규어든 간에 무언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힘을 얻고 삶을 살아가는 것일 텐데. 그런 의미에서 김혜진 작가의 『가방에 담아요, 마음』은 청소년의 삶에 조용히 끓어오른 ‘사랑’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들려준다. 인간에게 가장 생경하고 복잡한 감정을 일으키는 사랑.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막막한 십 대의 삶에서 사랑은 애틋하고 아프게 다가온다. 인간의 현실을 행복으로만 이야기 할 수 없듯 사랑도 달달한 로맨스로만 이야기 할 수 없는 법일까. 이 다섯 편의 사랑 이야기는 결코 달콤하지만은 않다. 이토록 사랑하며, 살아가는 순간들 「예를 들면 세 가지 소원」은 웹툰 작가로 성공한 누나와, 족발집 경영으로 잘 살아가는 형 때문에 부모님께 ‘대학 가 봤자 청년 실업자 된다’ 소리를 듣는 고3 남학생 ‘나’의 현실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답답해서 담배를 피우던 ‘나’가 독서실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던 고3 여학생 ‘지효’를 만나 첫 눈에 반해서 진행되는 이 이야기는 무척 흥미진진하다. ‘첫 번째 소원, 대학이라도 가고 싶다.’라는 강렬한 소원을 빌던 ‘나’는 어느새 지효에 대한 사랑을 통해 현실을 힘껏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무신론자의 연애」는 신앙심이 깊은 가족의 아들, 딸로 태어난 십 대 아이들이 교회 안에서 만나 신의 존재와 현실의 감정을 이야기하며 뻗어나가는 시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작품이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생각하고, 신과 사랑을 믿어보려는 아이들의 마음은 무척 ‘인간’적이며 성숙하다. 「혼돈의 일곱 번째 구멍」은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남자애 ‘나’가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온 동성 친구 ‘찬영’과 함께 인문학 수업을 들으며 ‘혼돈’을 알아가는 내용을 보여 준다. 이 혼돈은 ‘나’가 우연히 ‘찬영’이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욱 깊어진다. 「에이와 삐」에는 성별을 알 수 없는 ‘나’인 에이와 삐라는 고등학생이 등장한다. 에이와 삐가 나누는 시간과 마음의 접촉이 간절하게 드러난 이 작품은 에이가 삐를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서 그려내고 있다. 삐를 의식하는 에이의 담담하고 솔직한 마음의 말이 강렬하다. 표제작 「가방에 담아요, 마음」의 주인공인 열여덟 살 여학생 ‘나’는 일본 제일교포 남학생 ‘유즈루’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고 외로움이 없어 보이는 스무 살의 유즈루. 유즈루의 빈틈을 자신이 채워 줄 수 있을 거라고 남몰래 기대하던 ‘나’는 어느 날, 유즈루에게 여자 친구를 소개 받는다. 그 때문에 울면서 집으로 가던 ‘나’는 우연히 단편 영화를 촬영 중인 대학생에게 자신이 메고 있던 가방을 빌려 주게 되고, 자신의 가방에 ‘마음’이 담기고 상대에게 돌려 주는 장면을 묵묵히 지켜본다. 사람에게 마음을 건네는 일이란 무엇일까. 사랑하는 마음이란 뭘까.『가방에 담아요, 마음』에 담긴 이 다섯 편의 이야기는 비단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인간 모두가, 사랑하는 순간들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소년 소녀 영어정복기
페스티벌 / 윤솔지 지음 / 2010.09.07
13,800원 ⟶ 12,420원(10% off)

페스티벌청소년 학습윤솔지 지음
면접과 토론 시험에서 좌절한 주인공들이 하늘에 떠 있는 섬 ‘볼보루’에 사는 전설적인 영어도사 ‘뜰기도사’를 만나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키우는 자기주도식 영어공부법을 터득하게 되는 재미있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윤솔지 IBT국제어학원을 운영하며 전국 최다 민사고 입학생을 배출한 저자 윤솔지의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자기주도식 영어공부법”이 녹아들어 있다.프롤로그 Applicants' Status 1부 알쏭달쏭 면접시험을 치르다 A lobby to the Gateway SESSION 1 자기소개 실전! 결과발표 SESSION 2 읽고, 번역, 요약하기 실전! 결과발표 SESSION 3 사진과 도표를 보고 말하기 실전! 결과발표 SESSION 4 토론하기 실전! 결과발표 합격이냐 불합격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꿈의 학교 입학시험의 좌절과 움찌찌의 유혹 2부 나만의 굴비를 제대로 엮어볼까 Chapter 1 자기주장 풀어헤치기 비법을 전수받으러 볼보루 섬에 오다 Lesson 1 Definition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은 Lesson 2 모든 시작은 WHY에서 비롯된다 Lesson 3 YES와 NO보다는 Alternative를 줘야 GAME SET이지 Lesson 4 IF와 Example로 확실하고 이해하기 쉽게 Lesson 5 How가 빠진 영어는 빛 좋은 개살구 이제는 굴비를 말할 수 있다 Chapter 2 자기주장을 엮어서 말리자 과자로 가득 찬 방에서 실전에 도전하다 Lesson 6 사진 묘사 Shall we practice? Lesson 7 표와 그래프 분석 Shall we practice? Lesson 8 Discussion과 Dabate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Shall we practice? 토론과 논쟁을 잘하기 위한 비법 전수! (7 Dos and 7 Don't) 3부 나만의 굴비, 나만의 영...어 최후의 만찬 Solution 1 I WANT TO have beef!! 공손한 표현 배우기 Solution 2 I NEVER dat fish '절대로'라는 표현의 한계 Solution 3 UH... I MEAN... UH 뱅뱅 돌리지마, 처음부터 네 생각을 말해! Solution 4 I LOVE BEEF. I LOVE BEEF. I LOVE BEEF. 반복은 반드시 피해야 Solution 5 EVERYBODY in the world loves beef! 모두가 항상 그런 건 아니야 Solution 6 I LOVE BEEF. I AM EATING BEEF. 앗사라하~ 분사구문이 이래서 생긴 거구나 Solution 7 I WISH I could eat beef everyday. 가정법이 무섭다고? 이리와, 사실은 착한 애야 안녕! 볼보루 글로벌 리더가 된다는 것은... More than kind advice for vocabulary환상의 섬 볼보루에서 찾은 영어짱의 비밀! (초등 6년~중학교 3년 면접영어 대비) 이 책은 면접과 토론 시험에서 좌절한 주인공들이 하늘에 떠 있는 섬 ‘볼보루’에 사는 전설적인 영어도사 ‘뜰기도사’를 만나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키우는 자기주도식 영어공부법을 터득하게 되는 재미있는 스토리로 짜여졌다. 윤솔지 IBT국제어학원을 운영하며 전국 최다 민사고 입학생을 배출하고, 국제중고.특목고 입학시험, 유수 대학의 글로벌 전형에서 압도적 성과를 일궈낸 저자 윤솔지의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자기주도식 영어공부법”이 녹아들어 있다. [책의 의의] 첫째,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자기주도식 영어공부법― 흥미로운 스토리를 따라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놀라운 영어공부법! 수많은 학생들을 사로잡은 검증된 영어공부법을 내 것으로 만든다! 둘째, 자기소개, 면접, 토론, 글쓰기뿐만 아니라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영어 사용능력이 요구되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최적의 지침서! 셋째, 국어교육에는 있는데, 영어교육에는 빠진 ‘생각하는 힘’,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소통하는 Critical Thinking 능력, 영어 학습자 누구라도 가슴속에 품고 있는 뜨거운 열정을 자신감 넘치는 영어로 표현하는 세계가 펼쳐진다. 넷째, 80여 컷의 위트 넘치는 칼라 삽화로 영어 읽기가 즐겁다. 다섯째, 이 책을 쓴 지은이, 윤솔지 IBT국제어학원을 운영하였으며, 전국 최다 민사고 입학생을 배출하고, 국제중고.특목고 입학시험, 유수 대학의 글로벌 전형에서 압도적 성과를 일궈낸 저자 윤솔지의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자기주도식 영어공부법”이 녹아들어 있다.
나는 …의 딸입니다
씨드북 / 조 비테크 (지은이), 권지현 (옮긴이) / 2018.11.30
12,000원 ⟶ 10,800원(10% off)

씨드북청소년 문학조 비테크 (지은이), 권지현 (옮긴이)
푸르른 숲 20권. 한나는 매춘부의 딸이다. 한나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은 한나를 불쌍히 여겼다. 그리고 이내 비난하기 시작했다. 너희 엄마, 그거잖아. 꺼져! 엄마의 직업에서는 악취가 난다. 인간들의 비겁한 냄새. 하지만 한나는 엄마를 사랑한다. 엄마는 받아 본 적 없는 많은 사랑을 주었기에. 사람들은 엄마가 매춘부란 이유로 한나를 짓밟는다. 그 누구도 지켜 주지 않는다. 그래서 한나는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달리기 시작하는데….학교도서관저널 '2019 추천도서목록' 선정 “나는 당신들이 손가락질하는 창녀의 딸입니다.” 네 살. 나는 평범한 아이가 아니고, 엄마는 평범한 여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에서 그것을 읽었다. 불쌍한 것. 가여운 것. 딱하기도 해라. 열두 살. 나는 창녀의 딸이라는 이유로 온갖 비난과 폭력을 당하며 짓밟혔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존재하려고 뛰었다. 동정은 사양해요. 운명도 거부해요. 열네 살. 나는 엄마가 창녀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누군가가 내 포용력의 한계를 넘었고, 나는 정신이 나갔다. 그만해! 입 닥쳐! 더러운 놈들은 네 놈들이라고! 열여섯, 나는 매춘부의 딸이다. 하지만 난 엄마를 사랑한다. 나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기에. #매춘부의 딸 #비난 #편견 #폭력 #피해자 #여성 #달리기 #사랑 한나는 #매춘부의 딸이다. 한나가 선택한 삶이 아니다. 하지만 한나는 엄마의 직업이 창녀라는 것, 단 한 가지 그 이유로 온갖 핍박과 #비난을 감수하며 살아가야 했다. 아니, 살아내야 했다. 생일날 엄마와 상점에 가서 빨간 구두를 고를 때, 학교에서 새 학기마다 가족 환경 조사서를 써 오라고 할 때, 동네에서 길을 걸을 때, 남들처럼 유행에 따라 짧은 치마를 입을 때에도 온갖 #편견과 시선을 견뎌내야만 했다. 누군가의 일상이 한나에게는 매 순간 모험이다.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폭력을 당해야 하는 한나는 명백한 #피해자이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자신이 가해자임을 인정하는 법이 없다. 도리어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세운다. 한나의 엄마가 그랬듯이 그 누구도 한나를 보호해 주지 않았다. 위험에 처한 나약한 #여성을 돌아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래서 한나는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여성으로 존재하기 위해 달린다. 그리고 잔디 트랙을 달리며 한 남자아이를 만난다. 곁에 있어도 자신을 내던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아줄 #사랑을. 죄 없는 자,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매춘부, 창녀, 성매매 여성…….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 책을 펼치기도 전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매춘부의 딸, 그래서 어쩌라고? 매춘부를 옹호해 달라고? 매춘부는 아무런 죄가 없다고? 물론, 이 책이 매춘부를 옹호하려고 쓰인 것은 아니다. 다만 묻고 싶다. 우리가 매춘부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가? 모든 잘못이 그 여자에게만 있는가? 한나의 엄마, 매춘부로 살아가는 올가 역시 피해자이다. 올가는 열 살에 삼촌에게 강간을 당하기 시작했고, 마을에서 열린 무도회에서 만난 남자를 믿고 따라갔다가 매춘 훈련소에 갇혀 침묵과 헌신을 강요받았다. 그리고 열일곱 살에 납치되어 지옥 같은 매춘부의 삶을 시작했다. 매춘부 여성들에게 빠져나갈 구멍은 없다.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려 할수록 상황은 나빠진다. 그들은 목숨이라도 지키기 위해 매춘부의 삶을 포기할 수 없다. 한나는 말한다. 소녀 올가가 거리를 떠돌며 욕망에 사로잡힌 남자들에게 몸을 팔 때, 누구도 소녀의 나이를 묻지 않았고, 도와주겠다거나 차 한 잔을 권한 사람조차 없었다고. 모두가 그 여자를 무시하고 비난했다. 그리고 그 여자의 딸도 마찬가지로 짓밟았다. 침묵과 폭력은 대물림된다. 모두가 가해자이다. 열여섯이 된 피해자 한나는 외친다. 이제 고개를 당당히 들고, 더는 침묵하거나 방관하지 않겠다고."사람들은 그들을 매춘부로 만들고 욕을 퍼부었다. 마치 부끄러움이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의 몫인 듯."루이즈 미셸, 《비망록》
매3영 매일 지문 3개씩 푸는 영어독해 수능기출 (2013년)
키출판사 / 안인숙 글 / 2013.07.15
15,000원 ⟶ 13,500원(10% off)

키출판사청소년 학습안인숙 글
2014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AㆍB형 대비 『매3영(매일 지문 3개 푸는 영어독해 수능기출)』은 달라지는 2014 수능 영어 영역 A형과 B형에 맞게 수능독해에 꼭 필요한 요소인 단어와 구문을 단어(word) · 구(phrase)의 연계 학습으로 공부하고 기출문제를 푼 후에 즉시 ‘지문해석’에서 단어, 구와 끊어읽기로 다시 확인하는 원스탑(One-Stop) 복습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같은 기출이라도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훈련할 수 있도록 매일 지문 3개씩을 풀게끔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과 접목하여 최신 3개년 수능기출 지문을 5주에 마스터할 수 있다.1st week - 1일 주제 - 2013년도 37번 / 2012년도 35번 / 2011년도 34번 - 2일 요지 - 2013년도 35번 / 2012년도 39번 / 2011년도 40번 - 3일 제목 - 2013년도 39번 / 2012년도 42번 / 2011년도 41번 - 4일 세부사항 - 2013년도 33번 / 2012년도 38번 / 2011년도 37번 - 5일 빈칸 추론 - 2013년도 24번 / 2012년도 30번 / 2011년도 24번 2nd week - 1일 빈칸 추론 - 2013년도 23번 / 2012년도 29번 / 2011년도 27번 - 2일 주어진 문장 넣기 - 2013년도 43번 / 2012년도 44번 / 2011년도 44번 - 3일 글의 순서 - 2013년도 42번 / 2012년도 43번 / 2011년도 43번 - 4일 요약 - 2013년도 45번 / 2012년도 45번 / 2011년도 45번 - 5일 주제 - 2013년도 38번 / 2012년도 34번 / 2011년도 35번 3rd week - 1일 요지 - 2013년도 36번 / 2012년도 40번 / 2011년도 39번 - 2일 제목 / 장문 - 2013년도 40번 / 2012년도 41번 / 2011년도 46~47번 - 3일 세부사항 / 복합문단 - 2013년도 34번 / 2012년도 37번 / 2011년도 48~50번 - 4일 어법 - 2013년도 21번 / 2012년도 21번 / 2011년도 20번 - 5일 빈칸 추론 - 2013년도 25번 / 2012년도 27번 / 2011년도 28번 4th week - 1일 빈칸 추론 - 2013년도 28번 / 2012년도 28번 / 2011년도 25번 - 2일 어휘 - 2013년도 31번 / 2012년도 33번 / 2011년도 32번 - 3일 그래프 - 2013년도 32번 / 2012년도 36번 / 2011년도 38번 - 4일 주어진 문장 / 장문 / 무관한 문장 - 2013년도 44번 / 2012년도 49~50번 / 2011년도 22번 - 5일 고난이도(장문 / 빈칸) - 2013년도 48~50번 / 2012년도 26번 / 2011년도 26번 5th week - 1일 지칭추론 - 2013년도 19번 / 2012년도 19번 / 2011년도 19번 - 2일 요지 / 장문 - 2013년도 46~47번 / 2012년도 24번 / 2011년도 23번 - 3. 빈칸 추론 - 2013년도 29번 / 2012년도 31번 / 2011년도 33번 - 4일 무관한 문장 / 제목 - 2013년도 41번 / 2012년도 22번 / 2011년도 42번 - 5일 고난이도(복합 / 빈칸) - 2013년도 26번 / 2012년도 46~48번 / 2011년도 29번
가사문학
책숲 / 박란경 (엮은이) / 2018.12.20
12,000원 ⟶ 10,800원(10% off)

책숲청소년 문학박란경 (엮은이)
조선시대 유행했던 가사문학을 소개하는 책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을 위주로 읽기 쉽게 구성했다. 공부라기보다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고전을 읽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석을 먼저 싣고 원문을 나중에 실었다. 작품을 읽고 난 후에는 짧은 해설을 실어 작품의 이해를 도왔다.상춘곡 면앙정가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규원가 누항사 농가월령가 일동장유가 연행가 춘면곡님의 노래 충절의 노래, 사랑의 노래 조선시대 유행했던 가사문학을 소개하는 책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을 위주로 읽기 쉽게 구성했다. 공부라기보다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고전을 읽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석을 먼저 싣고 원문을 나중에 실었다. 작품을 읽고 난 후에는 짧은 해설을 실어 작품의 이해를 도왔다. 가사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생겨난 문학으로 짧게 써야 하는 시조의 제약에서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학 양식이다. 형태는 시조와 같이 3.4조, 4.4조 4음보인데 시조는 3장이라는 짧은 형식이지만 가사는 길이 제한을 받지 않는 연속체이다. 형식에서는 시조의 운문적인 특징을 지녔지만 내용에서는 개인의 정서나 교훈, 훈계, 견문, 감상의 산문적인 요소를 담고 있어 시가 문학에서 산문 문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형태를 보인다. 서사, 본사, 결사의 3단구조로 되어 있으며 맨 마지막 행이 시조의 종장과 흡사한 낙구를 쓰거나 3?5?4?3의 글자를 맞춘 것이 많다. 조선후기로 넘어가면서 마지막 행의 음수율(3.5.4.3)을 지키지 않은 작품들이 등장하는데 전자를 정격가사, 후자를 변격가사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상춘곡 어지러운 세상(속세)에 사는 사람들이여, 나의 생활이 어떠한고?자연에서 사는 나의 생활이 어떠한고?(궁금하지요)옛 사람들의 풍류를 따를 것인가 못 따를 것인가? 남자 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이 많건마는어찌하여 그들은 자연에 묻혀 지내는 즐거움을 모른단 말인가? 몇 칸 안 되는 작은 초가집을 푸른 시냇물 앞에 지어두고, 소나무, 대나무 우거진 수풀 속에서 자연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구나.엊그제 겨울이 지나 새봄이 돌아오니, 복숭아꽃과 살구꽃은 저녁 햇살 속에 피어 있고, 푸른 버드나무와 향기로운 풀은 가랑비에 생기를 얻어 더 푸르구나.칼로 다듬어 내었는가, 붓으로 그려 내었는가? 조물주의 신비로운 재주가 사물마다 야단스럽구나. 수풀에서 우는 새는 아름다운 봄기운을 못 이겨 우는 소리마다 아양이구나. 규원가엊그제까지도 젊었더니 벌써 이렇게 다 늙어버렸는가.어릴 적 즐겁게 지내던 일을 생각하니 말해봐야 헛되구나.이렇게 늙은 뒤에 서러운 사연을 말하자니 목이 멘다.부모님이 날 낳아 고생하여 이 내 몸을 길러 낼 때,높은 벼슬아치의 짝은 바라지 않아도 군자의 좋은 짝이 되기를 원했는데,전생의 원망스러운 업보요 부부의 인연으로,장안(서울)의 호탕하면서도 경박한 사람을 꿈같이 만나서,시집 간 뒤에 남편 시중과 시집살이로 살얼음 디디는 듯하였다.열다섯, 열여섯 살을 겨우 지나 타고난 고운 모습이 절로 나타나니, 이 모습 이 태도로 평생을 약속하였더니,세월이 빨리 지나가고 조물주마저 시기함이 많아서,봄바람 가을 물(세월)이 베틀의 올에 북 지나가듯 쏜살같이 지나더니,꽃같이 아름다운 얼굴 어디에 두고 보기 싫은 얼굴이 되었구나.내 얼굴 내가 알거니 어느 임이 날 사랑할 것인가.스스로 부끄럽거늘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일동장유가구경하는 왜인들이 산에 앉아 굽어본다. 그 중의 남자들은 머리를 깎았으되 뒤통수만 조금 남겨 고추상투를 하였고, 발 벗고 바지 벗고 칼 하나씩 차고 있으며, 여자들의 치장은 머리를 깎지 않고 밀기름을 듬뿍 발라 뒤로 잡아매어 족두리 모양처럼 둥글게 감았고, 그 끝은 둘로 틀어 비녀를 질렀으며 노소와 귀천을 가리 않고 얼레빗을 꽂았구나. 의복을 보아하니 무 없는 두루마기 한 동으로 된 옷단과 막은 소매가 남녀 구별 없이 한가지요, 넓고 크게 접은 띠를 느슨하게 둘러 띠고 늘 쓰는 모든 물건은 가슴 속에 다 품었다. 남편이 있는 여자들은 이를 검게 칠하고 뒤로 띠를 매었고, 과부, 처녀 , 계집아이는 앞으로 띠를 매고 이를 칠하지 않았구나.
나는 괜찮은 AI입니다
자음과모음 / 오승현 (지은이)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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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인문,사회오승현 (지은이)
자율주행이 안전하고 좋은 생활을 가져다줄지, 빅데이터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마음을 기계에 업로드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지, AI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을지, 초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와 관련된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이 건네는 물음들은 청소년에게 윤리, 철학,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시각에서 인공지능 시대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들어가는 글 1장. 누구를 살릴 것인가? - 자율주행 인간과 로봇이 생각하는 가치는 같을까? 자율주행차 어디까지 왔나? 미래의 자동차가 로봇이라면? 생활을 바꾸는 차량 공유 자동차가 사회가 바꾼다! 누구를 살려야 할까? 보행자인가, 탑승자인가? 선택권은 누구에게? 2장. 인공지능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일까? -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범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인공지능의 토대 빅데이터 빅데이터를 어디에 쓸까? 인공지능은 얼마나 객관적일까? 킬러 로봇만큼 위험한 편향 자동화된 불평등이 만들어진다고? 선한 알고리즘을 늘리는 방법 일상을 감시당하는 알고크라시 3장. 인공지능도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 관계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 소셜 로봇이 온다! 로봇은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 로봇에게도 마음이 있을까? 태초에 느낌이 있었다 얼마나 닮았는가 인공지능과 로봇의 권리 4장. 업로드된 정신도 인간일까? - 신체 기계화된 신체를 가진 사람들 몸을 기계로 만든다면? 타고난 사이보그 어디까지 내 몸일까? 뇌를 컴퓨터로 옮기는 방법 뇌와 기계를 잇다 마음을 업로드할 수 있을까? 다른 기억을 가진 두 명의 나 새로운 인간이 나타난다! 5장. 일자리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 일자리 노동 없는 유토피아 로봇이 우리 일자리를 빼앗을까? 사라질 직업, 살아남을 직업 내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기본소득이 우리를 지켜 줄까? 일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날까? 로봇세와 데이터세 행복을 가져다주는 일 6장. 초인공지능과 어떻게 공존할까? - 초인공지능 누가 진짜 주인이고 노예일까? 인공지능이 진화하고 있다! 초인공지능이 왜 문제일까? 인류가 멸망할지도 몰라!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드는 방법 초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있을까? 서로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마음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 참고문헌“AI, 네 마음을 보여 줘!” 자율주행, 빅데이터, 감정 지능, 인공 신체, 일자리, 초지능… 우리와 함께 살아갈 AI에게 듣고 싶은 여섯 가지 이야기 안경, 컵, 칫솔과 같은 간단한 도구에서부터 핸드폰, 컴퓨터, 태블릿PC 등 복잡한 기계까지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많은 부분을 도구와 기계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이 매일 가깝게 사용하는 다양한 도구에 인공지능(AI)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AI는 빠른 속도로 사람들의 삶으로 스며들고 있다. AI 시대는 머지않은 미래가 되었지만, 우리는 이 새로운 시대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을까? 과연 우리는 AI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회의 눈부신 발전과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는 AI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뒤에는 부정적이거나 편협한 시선을 지닌 사람도 적지 않다.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AI는 정말 인류를 위협하고, 지구를 멸망시킬까? 『나는 괜찮은 AI입니다』는 자율주행이 안전하고 좋은 생활을 가져다줄지, 빅데이터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마음을 기계에 업로드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지, AI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을지, 초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와 관련된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이 건네는 물음들은 청소년에게 윤리, 철학,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시각에서 인공지능 시대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나는 괜찮은 AI입니다』와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미래 시대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할까? AI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들여다보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의 곁에 두고 산다. 아침에 눈을 뜨면 맨 처음 스마트폰을 떠올리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편리한 삶을 위해 기계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기계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어쩌면 앞으로 우리는 지금보다 더 많은 부분을 기계에 의존하면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운전 면허증을 따야 한다. 그런데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서는 운전 면허증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자율주행차가 사람 대신 운전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막히는 도로 안에서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음주 운전 같은 교통사고가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장점만 있을까? 우리가 SNS에 올리는 글,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한 기록, 구매 내역 등 방대한 데이터가 네트워크에 축적되고 있다. 우리는 데이터를 남기지만, 데이터는 우리를 편협한 시각에 갇히게 한다. 사람들의 편견이 들어간 알고리즘은 차별적 결과를 내놓는다. 어떻게 하면 차별적 알고리즘이 나오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인공지능은 이미 많은 직업을 대체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닐까? '어벤져스 2'에 등장하는 울트론은 “지구를 지키려면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초지능인 울트론은 인간이 지구를 망치는 공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든 인공지능이 결국 인류를 멸망시키는 건 아닐까? 『나는 괜찮은 AI입니다』 속 여섯 가지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인공지능이 가져올 이점만이 아닌, 숨겨진 면면을 다각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과 왜 공존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도 있다.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다가올 미래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스푸너를 구한 로봇은 “로봇은 인간을 보호해야 한다”는 로봇 3원칙의 제1원칙에 따라 그를 구했을 것이다. 문제는 보호할 수 있는 사람보다 보호해야 할 사람이 많을 때 발생한다. 이런 상황은 자율주행차에도 적용된다. A를 살리고 B를 죽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자율주행차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까? 알고리즘에는 인간의 편견, 오해, 편향성 등이 코드화되어 있다. 코드화된 알고리즘은 점점 더 우리 삶을 지배하는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미래에는 알고리즘의 통제권을 손에 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알고리즘이 권력이며 최종 결정권자가 되는 셈이다. 어쩌면 알고리즘이 모두의 인생 항로를 결정할지 모른다. 지금부터라도 알고리즘을 체계적으로 감시하고 다방면으로 견제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종종 타인이 내 기분에 맞춰 주고 내 욕구를 받아 주기 를 기대한다. 그렇게 일방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역할을 타인에게 맡겨 버린다. 마치 타인을 자기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는 인형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온갖 희생을 감수하며 이런 관계를 유지할 사람 은 별로 없다. 그러나 인공지능 로봇의 경우에는 사용자가 무리한 요구를 해도 아무런 불평 없이 들어준다. 결국 사람들은 점점 더 기 계에 더 기대하고 사람에게는 덜 기대하게 될지도 모른다.
상위 1% 공부전략
평민사 / 황국현 지음 / 200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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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사청소년 학습황국현 지음
현직 교사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수박 겉핥기식의 흔한 논리를 늘어 놓은 것이 아닌 단순한 표현법과 일상생활 속의 습관 교정 등으로 가정에서부터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성적향상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친절한 조언자의 음성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쉬운 말과 실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해 주고 있다.제1부 / 우등생 만들기, 공부 전략이 필요하다 1. 우등생, 그들만의 공부전략이 있다 2. 우등생의 공부방법은 무엇인가 3. 우등생은 아이-주도적 공부를 하고 있다 4. 우등생의 생명은 반복공부에 있다 5. 우등생일수록 꾸지람을 잘 듣는다 6. 우등생일수록 과외는 신중하게 선택한다 7. 우등생 부모, 아이 가르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 8. 우등생에겐 유학도 좋고, 국내교육도 좋다 9. 서울대 합격은 수업시간에 결정된다 10. 우등생이 선호하는 교과서와 참고서 선택법 11. 우등생의 수행평가, 완전정복! 12. 우등생들의 EBS 교육방송 시청, 이렇게 한다 13. 우등생의 내신성적, 가정에서부터 관리해준다 14. 우등생 아이와 부모의 공통된 좋은 습관 제2부/ 우등생의 논솔, 구술 대비, 그들은 이렇게 준비한다 1. '논술' 알기 쉽게 해부하기 2. '구술' 알기 쉽게 해부하기 제3부/ 진정한 우등생, 노는 것도 확실하다 1. 우등생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 건강! 2. 우등생에게도 사춘기는 있다 3. 우등생 교육, 체벌에 반드시 규칙이 있다 4. 왕따는 누구의 책임인가? 5. 우등생은 일도 잘하고, 공부도 잘 한다 제4부/ 비밀의 공부방, 우등생 가정 엿보기 1. 우등생에게 맞춰지는 최고의 학습환경 2. 우등생일수록 공부장애물 탈출을 잘한다 3. 우등생에게 시험불안, 약인가? 독인가? 4. 우등생에게 양극화와 교육적방임은 없다 5. 경제교육은 최고의 우등생을 만든다 제5부/ 내 아이, 21세기를 내다보다 [달라진 학교 문화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한다] 1. 우등생의 21세기 골든칼라 시대 준비하기 2. 21세기에 필요한 영재(처재)아이는 이렇게 만든다 3. 우등생들의 미래사회 준비하기 4. 학교와 일반기업의 다른 점 5. 현명한 부모의 학교활동 참여방법 6. 유학, 생활기록부열람, 현장체험학습, 결석, 전학, 자퇴, 복학, 대안학교, 위탁교육에 관한 궁금증 해결 제6부/ 발빠른 우등생의 입시전략 1. 한눈에 보는 중학교 진학준비 2. 한눈에 보는 고등학교 진학준비 3. 한눈에 보는 대학교 진학준비 4. 미리 준비하는 진학계획
나는 나쁜 딸입니다
라임 / 파스칼린 놀로 (지은이), 김자연 (옮긴이)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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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청소년 문학파스칼린 놀로 (지은이), 김자연 (옮긴이)
가정과 사회, 모두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 속에서 폭력을 맞닥뜨린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젯밤에 있었던 사건으로 다치게 된 엄마 때문에 병원에 온 주인공 ‘리라’는 복도의 의자에 앉아 그동안의 기억을 되짚는다. 끊임없이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아빠에게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엄마, 자신의 죄가 외부에 알려질 기회를 교묘히 막는 아빠, 엄마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며 방관하는 외할머니, 자신이 보호해야 하는 일곱 살짜리 쌍둥이 동생. 소설은 ‘리라’의 기억을 통해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폭력과 맞닥뜨린 아이의 내밀한 감정과 상황을 깊이 있게 그려 낸다. ‘리라’는 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빠의 폭력으로부터 엄마를 방치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낀다. 한편으로는 엄마가 이같이 끔찍한 상황을 초래한 것 같아서 원망스럽기도 하다. 이처럼 소설은 기댈 곳 없이 학대에 노출된 아이의 복잡한 감정과 상처를 그리며, 섬뜩하고도 날카로운 어젯밤의 진실을 추적해 간다.하얀색에 둘러싸인 날 알록달록한 날들의 기억 악취가 진동하던 까만 날 장밋빛 인생 황금빛 가면의 남자 빨간 웅덩이 연보라색 레이스 덮개 에메랄드빛 탄산음료 온통 회색뿐 색깔 없는 밤 나가는 말 그들은 끝끝내 가만히 있었다! 약속할게, 엄마. 이제 다시는 그 누구도 엄마에게 등을 돌리지 못하도록 만들게. 비록 우리가 엄마를 보호하지도,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 주지도 못했지만. 폭력의 사각지대 속, 무관심한 사람들의 마음을 관통하는 아프도록 날카로운 목소리 이 책의 특징 가정의 안과 밖에서 묵시되고 반복되는 폭력에 대하여 《나는 나쁜 딸입니다》는 가정과 사회, 모두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 속에서 폭력을 맞닥뜨린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젯밤에 있었던 사건으로 다치게 된 엄마 때문에 병원에 온 주인공 ‘리라’는 복도의 의자에 앉아 그동안의 기억을 되짚는다. 끊임없이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아빠에게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엄마, 자신의 죄가 외부에 알려질 기회를 교묘히 막는 아빠, 엄마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며 방관하는 외할머니, 자신이 보호해야 하는 일곱 살짜리 쌍둥이 동생. 소설은 ‘리라’의 기억을 통해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폭력과 맞닥뜨린 아이의 내밀한 감정과 상황을 깊이 있게 그려 낸다. ‘리라’는 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빠의 폭력으로부터 엄마를 방치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낀다. 한편으로는 엄마가 이같이 끔찍한 상황을 초래한 것 같아서 원망스럽기도 하다. 이처럼 소설은 기댈 곳 없이 학대에 노출된 아이의 복잡한 감정과 상처를 그리며, 섬뜩하고도 날카로운 어젯밤의 진실을 추적해 간다. 《나는 나쁜 딸입니다》는 가정의 안과 밖, 모두에게서 묵시되고 반복되는 폭력을 다루며, 그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더듬어 아프고도 단단한 용기를 내는 ‘리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 가정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기까지 병원 복도에서 리라의 기억은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도화지 같은 흰색 복도에서 리라의 기억은 갖가지 색깔을 띠며 펼쳐진다. 그렇게 아빠의 본모습을 알지 못한 채 여러 가지 빛깔로 반짝이던 어린 시절의 기억부터 아빠의 폭력으로 다친 엄마를 보았던 새빨간 기억까지, 리라의 기억을 통해 이중적인 모습의 ‘나르시시스트’인 아빠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기 시작한다. 리라는 단지 ‘난폭’하고 ‘멍청’하다는 표현만으로는 아빠의 교묘한 성격을 제대로 나타낼 수 없다고 말한다. 아빠는 자신의 상상에만 존재하는 ‘다른 남자’ 때문에 엄마에게 폭력을 가하고는, 진정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꽃을 사 들고 집으로 온다. 집 안에서는 괴물과 다름없는 아빠는, 집 밖에서는 사람을 구한 영웅이자 의인으로 추앙받는다. 이처럼 그는 타인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는 ‘나르시시스트’인 것이다. 리라는 엄마를 인질 삼아 경고하는 아빠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집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털어놓지 못한다. 용기를 내어 찾아간 외할머니에게서도 엄마가 선택한 일이니 마땅히 감수할 일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처럼 폭력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온갖 시도들이 좌절되었던 과정이 밝혀지며 리라의 기억은 서서히 베일에 싸여 있는 어젯밤의 기억으로 향한다. 때때로 다정함은 폭력에 저항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폭력이 승리하지 않도록, 폭력이 우리를 굴복시키지 않도록 하는 마지막 수단이랄까. _19쪽에서 《나는 나쁜 딸입니다》는 사회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반복되어 일어나는 아픈 문제들을 떠올리게 한다. 나아가 왜 어떤 폭력은 개인적인 일 또는 사소한 일로 취급되어 세상 밖으로 드러나지 못한 채 되풀이되는지를 질문한다. 리라는 끝내 폭력에 굴복하지 않았던 엄마처럼, 자신과 엄마를 외면했던 사회에 굴복하지 않고 아프도록 날카로운 목소리를 낸다. 그 목소리는 사회적 인식의 사각지대에 일침을 가하며, 무관심한 사람들의 마음을 서늘하게 관통한다.하얀색에 둘러싸인 날나는 간호사가 떠나기 전, 피로가 가득 배인 두 눈에 어린 동정심을 읽었다. 그 눈빛이 왜 이렇게 기분 나쁜 걸까? 내가 왜 저 사람의 생각을 신경 쓰는 거지?나는 한숨을 쉬며 의자 안쪽 깊숙이 몸을 웅크렸다. 이제 저런 시선에 익숙해져야겠지. 어차피 사람들은 다 저런 눈으로 나를 볼 테니까. 나는 더 이상 ‘리라 고티에’가 아니다.‘맞고 사는 여자의 딸’이다. 알록달록한 날들의 기억엄마는 강했다. 나보다 몇십억 배는 강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새삼 놀라웠다. 엄마는 어마어마한 고통 속에서도 내게 늘 웃어 보였다. 몹시 불행한 상황에서도 내게 용기를 전해 주기 위해 애써 미소를 지었다.‘맞고 사는 여자’는 무조건 약한 존재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는 그렇게 말하지 못하게 해 줄 거다. 나 역시 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참이다. 무너지고 또 무너져도, 살아남기 위해 계속해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자신의 피가 흥건한 바닥에서 기어 나올 수 있는 사람이……. 악취가 진동하던 까만 날물론 아빠는 끓어오르는 자기 감정을 어찌할 수 없었을 거다. 하지만 ‘나누어 밖으로 내보’낸다는 말 역시 맞지는 않았다. 엄마 말고 아빠의 욕설과 폭력을 거두어들인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니까.내가 아빠의 폭력에 휩쓸릴 상황에 놓일 때마다 엄마가 나서서 방패가 되어 주었다. 내게 엄마는 피난처와도 같았다. 그런데 나는 엄마 혼자 그 모든 걸 감당하도록 내버려둔 채 도망쳤다. 동생들을 보호한다는 구실을 내세우고는 잽싸게 숨어 버렸다. 나는 항상 좋은 누나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엄마에게는 나쁜 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