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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100% 활용하기
좋은땅 / 홍덕용 (지은이) / 2021.10.12
15,000원 ⟶ 13,500원(10% off)

좋은땅청소년 역사,인물홍덕용 (지은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에 대해 소개했던 『세계기록유산 100% 활용하기』의 ‘해외·세계대전’ 편. 해외의 세계기록유산들, 특히 제1, 2차 세계대전과 관련한 기록들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언택트 시대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려 준다. 과거를 통해 오늘의 지혜를 얻고, 직접 다양한 기록유산에 대해 살펴보고 활용해 보면서 철학적인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담아 펴냈다.여는 글 ─나는 역사전문가가 아니다 1. 기록이란 무엇인가? 기억한다는 것 기록한다는 것 기록으로서의 역사와 사실로서의 역사 우리는 끊임없이 기록으로 소통한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가치 2. 포화 속을 기억하는 기록 세르비아─「1914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의 대 세르비아 선전포고 전보」(2015), 세르비아 기록보관소 영국─육군 원수 ‘더글러스 헤이그 경’의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자필일기(2015), 스코틀랜드 국립도서관 영국, 프랑스─1940년 6월 18일 ‘대국민 호소문’ 컬렉션(2005), 프랑스국립시청각연구소 등 3. 사회를 결속시키는 기록의 힘 폴란드─바르샤바 게토 기록물(에마누엘 린겔블룸 기록)(1999), 유태인 역사 연구소 멕시코─‘아슈케나지’ 공동체 기록·조사센터 컬렉션(2009), 아슈케나지 공동체 기록 및 조사센터 네덜란드─알레타 헤리에트 제이콥스 기록물(2017), 양성평등과 여성 역사 연구소 4. 슬픈 기억이 만든 기록 네덜란드─『안네 프랑크의 일기』(2009), 네덜란드 전쟁기록연구소 이스라엘─증언의 페이지 컬렉션(2013), 야드바셈 중국─난징 대학살 기록물(2015), 중앙기록보관소 등 5. 현재를 기록하지 않으면 역사는 없다 필리핀─마누엘 L 케손 대통령의 문헌(2011), 필리핀 국립마닐라도서관 포르투칼─보르도 주재 포루투칼 영사 아리스티드스 드 소자멘드스가 발급한 비자등록부(2017), 외교부 소속 외교연구소 6. 기록의 상대성원리 폴란드─바르샤바 재건립 기록물(2011), 바르샤바 국가기록보관소 일본─「마이즈루 항으로의 귀환, 일본인 억류 및 송환에 관한 문서」(2015), 마이즈루 히키아게 키넨칸(마이즈루 송환 기념관) 폴란드─위르겐 스트루프의 보고서(2017), 국립추모연구소 독일─「프랑크푸르트 아우슈비츠 재판」(2017), 헤센주 중앙기록보관소 7. 기억을 기록해야 하는 이유기록의 가치는 ‘남겨진 사실’ 그 이상이다 인간이 이 땅에 존재한 이래 인간은 늘 그 시대를 기록해 왔다. 자신의 일상에 대한 기록과 같은 개인적인 것들부터 그 시대의 역사를 담은 것들까지 기록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렇게 남겨진 과거의 시간들을 통해 현재를 보는 혜안을 키울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기록이 가지는 가치 중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주요한 기록유산은 무엇이 있으며 삶 속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세계기록유산 100% 활용하기-해외·세계대전 편』은 해외의 주요 기록유산, 특히 제1, 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기록유산들에 대해 소개하고 언택트 시대에 그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안내한다. 각 기록유산과 그와 관련된 역사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함께 보면 좋을 영화도 추천한다. 저자는 이와 같이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기록유산을 직접 찾아보고 연구하는 등 스스로 역사에 대해 알고자 노력하고 생각하는 것이 철학적인 힘을 키우는 데 중요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기록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가 소통할 수 있으며 그 끊임없는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역사를 배우는 것이라 한다. 이 책을 통해 과거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인 기록유산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그동안 어렴풋이 이름 정도만 알고 있던 기록유산들에 대한 더 큰 관심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키우는 노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육교, 도로와 사람을 잇다
이론과실천 / 지혜선 (지은이), 김세진 (그림) / 2021.10.13
12,000원 ⟶ 10,800원(10% off)

이론과실천청소년 인문,사회지혜선 (지은이), 김세진 (그림)
육교를 통해 우리 현대사, 그중에서도 1960년대와 70년대 개발광풍이 불었던 대한민국 서울의 개발 과정을 살펴보면서 인권과 안전에 대해 생각해본다. 또한 이 과정에서 산업화와 도시화의 상징과도 같은 육교의 탄생 배경과 오랜 세월 그 자리에 있으면서 사람들의 삶의 공간으로 자리 잡은 육교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그러나 탄생 배경에서 알 수 있듯 육교는 장애인과 약자를 생각하지 않은 구조로 인해 인권 문제가 대두되었고, 오히려 안전하지 않은 시설물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금은 낡고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하나둘, 도로에서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육교가 이런 이유로 과연 사라져야 하는 시설물인지 질문을 던지고, 새롭게 복원하여 지역 경제도 살리고 공동체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유럽 여러 나라의 육교 복원사업을 소개하면서 그 속에서 답을 찾게 한다.제1장 육교의 탄생 길을 잇는 다리, 육교 육교가 세워지다 가난한 나라, 복잡한 서울 서울은 공사 중 제2장 그땐 그랬지 서민들의 삶과 함께했던 육교 육교 위에는 노점상인이 있었다 제3장 육교의 전성기 서울 도로의 증가 지역 불균형과 인구 증가 인권이 무시된 사회 ‘빨리빨리’가 만든 비극 졸속공사와 무개념의 상징, 경부고속도로 평화시장과 사람들 노점상 철거 제4장 육교의 추락 교통사고, 무단횡단 증가 자동차 중심 도로의 폐해 애물단지가 된 육교 도로는 변화 중 제5장 육교의 재발견 살아남은 육교들 육교는 사라져야 할까? 육교가 사라진다!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오가는 도로 위에서 횡단보도와 신호등은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신호등과 횡단보도 없는 도로를 상상해보라. 생각만으로도 끔찍하지 않은가? 그런데 1970년대 서울 시내 도로에는 횡단보도가 없었다! 당시 사람들은 도로를 건너려면 무단횡단을 하거나 무조건 육교를 이용해야 했다. 도로 위 보행자들을 위한 설치물이라고는 육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1970년대에 생겨난 육교는 오랜 세월 그 자리에 있으면서 도로 위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그 육교들이 이제 잇따라 철거되고 있다. 낡고 오래되어 미관을 해치고, 보수비용이 많이 들며,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해서 전국 2천 개가 넘던 육교가 현재(2019년 기준)는 760여 개만 남았다. 육교가 사라진 자리에는 보행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있다. 육교와 그 안에 스며있는 우리들의 삶 이 책 『육교, 도로와 사람을 잇다』는 육교에 관한 이야기이다. 육교를 통해 우리 현대사, 그중에서도 1960년대와 70년대 개발광풍이 불었던 대한민국 서울의 개발 과정을 살펴보면서 인권과 안전에 대해 생각해본다. 또한 이 과정에서 산업화와 도시화의 상징과도 같은 육교의 탄생 배경과 오랜 세월 그 자리에 있으면서 사람들의 삶의 공간으로 자리 잡은 육교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그러나 탄생 배경에서 알 수 있듯 육교는 장애인과 약자를 생각하지 않은 구조로 인해 인권 문제가 대두되었고, 오히려 안전하지 않은 시설물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금은 낡고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하나둘, 도로에서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육교가 이런 이유로 과연 사라져야 하는 시설물인지 질문을 던지고, 새롭게 복원하여 지역 경제도 살리고 공동체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유럽 여러 나라의 육교 복원사업을 소개하면서 그 속에서 답을 찾게 한다. 차량 중심 도로환경을 위해 설치됐던 육교들 사실 육교는 특별할 것 없는 소박하고 투박한 ㄷ자형 모양에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횡단보도를 만들지 왜 이런 걸 설치해서 사람들을 힘들게 하나 불평불만이 저절로 생기는 귀찮고 불편한 설치물이다. 그렇다면 육교는 누가, 왜 만들었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하여 육교가 본격적으로 설치된 1970년대 서울의 변화 과정과 당시 생활상을 생생하고도 세밀하게 펼쳐 보인다. 1960년대 대한민국은 36년간의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으로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다. 당시 정부는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1966년부터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세워 실행하였고, 그 첫 시작이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서울의 도로를 정비하는 것이었다. 그때 도로마다 육교가 생겼다. 경제개발을 시작한지 4년 만에 서울에만 무려 144개가 생겼고, 20년 동안 전국에 2천여 개가 세워졌다. 자동차의 속도를 위해서였다. 육교는 자동차가 빨리 달리는 것이 곧 경제성장과 발전이라고 믿었던 당시 사회가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보다는 차량 중심으로 만들어진 도로환경에 인권이 있을 리 없었다. 사람들은 도로를 건너가려면 무조건 가파른 육교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무거운 짐을 지고 있건, 자전거를 타고 가건 그때 육교에는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아예 없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불평하지 않았다. 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난다면 이런 불편쯤은 감당해야 한다고 믿었던 까닭이다. 그렇게 육교는 오랜 세월 사람들과 함께했고, 사람들은 육교를 삶의 공간으로, 생계를 위한 생활 터전으로 이용했다.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물건을 가져다 팔았던 육교 위 노점상인들, 육교를 오르내렸던 수많은 이들의 추억, 때론 사랑방처럼 혹은 오두막처럼 육교에서 이웃의 정을 나눴던 소소한 이야기들은 마치 그 시대로 들어가 있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며 추억을 떠올리고 향수에 젖게 한다. 육교는 사라져야 할까? 1990년대 들어 인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안전사고에 대한 의식이 개선되면서 도로 체계를 사람 중심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 변화가 가장 눈에 띄게 드러난 것이 육교를 철거하는 일이었다. 육교가 사라진 자리에는 횡단보도가 생겼고, 사람들은 편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해마다 낡고,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육교가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육교를 철거하는 것만이 답일까? 비록 경제개발만이 살길로 여겼던 1970년대 개발논리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육교는 오랫동안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졌고 사람들의 삶의 자취가 스며있다. 이 책은 그런 삶의 기억들이 낡고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사라지는 것이 맞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오래된 육교를 새롭게 복원하여 도로 위 사람들의 안전도 지키고 지역 경제도 살린 유럽 여러 나라의 육교 복원사업을 소개하여 육교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대수롭지 않던 육교가 새롭게 보이고, 낡고 오래된 육교를 새롭게 복원하는 일이 허물어 없애거나 새로 만드는 것보다 가치 있고 효율적일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오늘이 있기까지 근간을 이룬 역사적 흔적을 보존하면서 사람의 안전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 육교에서 이것을 배우게 한다.다리는 인류 문명을 개척해나가고 발전해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어. 다리 제작 기술은 철로가 생기고 도로가 많아지면서 끊어진 길을 잇는 육교를 만들어내는 배경이 되었고 말이야. 우리나라에서는 도로가 생기고 철로가 생긴 개화기 이후에 육교가 만들어졌어. 고종의 지시로 1901년에 세워진 ‘쌍무지개 육교’가 그것인데, (중략) 쌍무지개육교는 아시아 최초, 최장의 육교라는 기록을 남겼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경희궁을 헐면서 이 육교까지 모조리 철거해버려서 지금은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아. 쌍무지개육교 이후 육교가 다시 등장한 것은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1966년 무렵이야. 유신시대라 불리는 이 시기는 경공업을 중심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하던 때였어. 1인당 국민소득이 87달러에 불과하여 세계 125개국 가운데 101번째일 정도로 가난한 나라였어.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당시 정부는 모든 정책을 오직 가난을 벗어나는 데 두었어. 그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 경제개발5개년계획이었고, 이것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도로가 만들어지고 그 위에 육교가 세워졌어. 육교는 능률 향상과 속도를 중시했던 당시 분위기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도로는 사람이 아니라 자동차의 전유물이어야 했던 거야. 국민들 또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면 국가 정책에 발맞춰 어떤 손해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분위기였지.
잘하지는 못했지만 해냈다는 기분
쉬는시간 / 이장근 (지은이)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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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청소년 문학이장근 (지은이)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네 번째 작품으로 이장근 시인의 『잘하지는 못했지만 해냈다는 기분』이 출간되었다. 200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시는 물론 동시, 청소년 시,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온 이장근 시인의 다섯 번째 청소년 시집이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이장근 시인이 직접 그린 그림 아홉 점이 곳곳에 배치되어 특색을 더하고 있다. 현직 중학교 교사로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수많은 청소년들과 함께해 오며 시심(詩心)을 가르쳐 온 이장근 시인은 『잘하지는 못했지만 해냈다는 기분』을 통해 다시 한번 청소년들의 손을 마주 잡는다.1부 너에게 반했다 주의 사항 소 너에게 반했다 크리스마스이브 잡습니다 눈사람 자유롭게 어둠이 빛나는 밤에 사랑해 랠리 마음을 가진 품 틈탑 4호기 사진 제목 담과 사다리 2부 잠시 나에게 다녀오겠습니다 빠진 글자 화장은 과학이다 잠시 나에게 다녀오겠습니다 숨찬 말 사실 확인서 중력 내가 알아서 할게 전학생 바꿈바꿈바꿈 우주의 기를 모아 바이러스 삼총사의 삼 년 계획 마중물 바다로 가는 버스 괄호 3부 한 사람 두 사람 눈사람 행운 블루투스 한 사람 두 사람 눈사람 나에게 달렸다 기다란 기다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비의 마음 네가 내리는 역 화요일 시간은 금이니까 미로 탈출 이상한 잠버릇 아름다운 신호 벤치랑 나랑 구름이랑 동지에는 동지 하자 (x, y) 4부 마음 가계부 모르는 나 마음 가계부 빛나는 물결 만화 꽃이 피었습니다 홍길동의 후예 잠망경 우리의 소원 열림 버튼 홍시 마음 세수 행복한 순간 쪽잠 깁스 1% 시인의 산문 마음은 섬이 되고, 섬은 시가 되고 독서활동지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4 이장근 『잘하지는 못했지만 해냈다는 기분』 출간 승부를 내는 일보다 무승부를 지켜내는 일이 더 기쁘니까 마음은 랠리 오래 주고받는 거야 “폭풍은 두렵지 않다 / 성장이라는 단어로 맞서겠다” 마음이라는 섬에 우편을 배달하는 시인 이장근의 신작 청소년 시집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네 번째 작품으로 이장근 시인의 『잘하지는 못했지만 해냈다는 기분』이 출간되었다. 200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시는 물론 동시, 청소년 시,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온 이장근 시인의 다섯 번째 청소년 시집이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이장근 시인이 직접 그린 그림 아홉 점이 곳곳에 배치되어 특색을 더하고 있다. 현직 중학교 교사로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수많은 청소년들과 함께해 오며 시심(詩心)을 가르쳐 온 이장근 시인은 『잘하지는 못했지만 해냈다는 기분』을 통해 다시 한번 청소년들의 손을 마주 잡는다. “시 없이도 살 수 있지만, 시가 있으면 삶이 더욱 아름다워진다. 나는 힘들 때마다 시를 딛고 절망을 건넜다. 좋은 건 나눠야 한다. 밥 위에 얹어 주는 반찬처럼 제자들의 일상에 시를 얹어 주고 싶다.”(산문 「마음은 섬이 되고, 섬은 시가 되고」) 이장근 시인은 이번 시집이 ‘섬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마음이 섬 같을 때가 있다. 저마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혼자’라는 단어가 떠오를 때다. 어쩌면 심장은 몸이라는 바다에 떠 있는 섬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섬을 품고 산다. / 섬에 사람이 살지 않으면 무인도라고 부른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한 사람이라도 살면 무인도가 아니니까. 내 심장에 내가 살고 있으면 되니까.”(「마음은 섬이 되고, 섬은 시가 되고」) 이장근 시인은 교사로서 끊임없이 제자의 섬에 찾아가고, 시인으로서 분주하게 독자들의 섬에 편지를 보낸다. 그 다정한 방문객의 마음으로 시집 곳곳에 이장근 시인만이 건넬 수 있는 따스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유난히 지난한 하루를 보내온 날에는 “그러니까 나는 / 내일이 갖지 못한 / 오늘을 살고 있는 거다”(「크리스마스이브」), 하고 싶은 것이 자주 바뀌는 불안정한 청소년에게 말해 주는 “바뀌면 안 되나요? / 꼭 이뤄야만 꿈인가요? // 꿈꾸는 동안 행복하다면 / 바뀌어도 좋아요 // 바꿈바꿈바꿈에도 / 꿈이 세 개나 있으니까요”(「바꿈바꿈바꿈」), 청소년기에는 유난히 더 어려운 인간관계에 고충이 있을 때 “내가 등을 대고 있으면 / 모두 등 같고 // 내가 안아 주고 있으면 / 모두 품 같다”(「나에게 달렸다」), 세상을 바꾸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말해 주는 “뭔지는 모르지만 / 내가 뭔가가 된 것 같아 / 가만히 있는 세상을 / 내가 튕기는 것 같아”(「모르는 나」), 힘들고 지칠 때에도 곁에 누군가 있다고 일러 주는 “아무리 밤이 길어도 / 동지와 함께라면 건널 수 있다”(「동지에는 동지 하자」) 등이 그렇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그 경계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청소년들의 마음속에는 격랑이 인다. “술래가 된 것 같은 날이 많았다 / 세상이 나를 따돌리지도 않았는데 / 내가 세상을 따돌리지도 않았는데 / 세상과 나는 / 같은 편이 아니라는 막연한 기분”(「만화 꽃이 피었습니다」). 아무 일이 없는데도 괜히 혼자인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다가올 미래가 아득하게 불안하다. 이장근 시인은 결코 그것이 잘못되었다던가,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마음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야말로 / 진짜 가난하니까”(「마음 가계부」) 쓸쓸하고 외로울수록 “나에겐 내가 있어서 // 뭐든 / 할 수 있다”(「1%」)고 다독인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 해냈다는 기분”(「소」)만 있으면 된다. 시집을 다 읽고 나면, 꽁꽁 닫혀 있던 섬 같은 마음은 어느덧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했던 마음을 꼭 안아 주는 시”(「마음은 섬이 되고, 섬은 시가 되고」)가 되어 서로의 마음에 항해할 채비를 갖춘 돛이 된다.ㅅ은 사람ㅗ는 장애물훌쩍 뛰어넘는 모습이소소심한 내가발표를 끝냈을 때의 기분아무도 모를 거다잘하지는 못했지만해냈다는 기분그게 올해 들어가장 잘한 일이었다―「소」 전문 받지 못할 서브는 넣지 마회전을 건다든지구석으로 주면 안 돼받기 좋은 곳으로공을 넘겨줄 테니까제발 스매시는 하지 마승부를 내는 일보다무승부를 지켜내는 일이더 기쁘니까마음은 랠리오래 주고받는 거야기쁨도 슬픔도네트를 넘나들다 보면우리가 어느 편에 있어도같은 편이라는 믿음이 생기니까―「랠리」 전문 가족 앨범에는나를 업고 찍은 엄마 사진이 있다엄마는 그 사진을엄마에게 업혀서 찍은 내 사진이라고 한다나를 주인공으로 만들려는그 마음 잘 안다우린 조금 긴사진 제목을 지었다‘사진 찍는 아빠를 보고 있는 엄마와 딸’―「사진 제목」 전문
생각이 깊어지는 열세 살 우리말 공부
원더박스 / 변택주 (지은이), 이승열 (그림)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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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박스청소년 인문,사회변택주 (지은이), 이승열 (그림)
꼬마평화도서관을 열어 나라 곳곳에 평화를 나누고, 누구나 알아듣기 쉬운 우리말 쓰기를 둘레에 널리 퍼뜨리는 도서관 할아버지가 우리말에서 속 깊은 생각들을 길어 올려 나긋나긋한 말투로 자분자분 들려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얘기를 따라가다 보면, ‘남’은 나와 경쟁하는 이라기보다는 ‘나를 받쳐 주고 북돋아 주는 사람’임을, ‘열심’히 하다 보면 마음에 불이 나서 몽땅 타 버릴 수 있으니 마음을 식히는 ‘한심’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 함께 죽도록 말고 ‘숨껏’ 달리고 싶어진다. 이렇게 우리말에 담겨 있던 반짝이는 슬기와 만나노라면, ‘날마다 쓰는 말만 새기며 써도 멋진 사람이 되겠는걸!’ 하는 생각도 절로 든다. 멀리서 특별한 것을 찾기보다 가까운 데서, 나에게서 새로이 가치를 발견하는 놀라운 우리말 공부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여는 말 결 / 꿈틀꿈틀 / 남 / 넉넉하다 다지다 / 답다 / 더, 덜, 덤 / 돈 / 동무 / 든든, 튼튼, 단단, 탄탄 말 / 맹 / 먼지 / 물음 / 믿음 / 밉다 반기다 / 비로소, 마침내 / 빛, 볕 사랑 / 살 / 살림살이 / 생각 / 식구 어, 아 / 열심, 한심 / 울음 / 이름 / 일 / 있다, 없다 저절로, 스스로 / 참, 거짓 / 처음 한가위 / 힘껏 잇는 말생각이 깊고 넓어지며 앎이 삶으로 드러나게 해 주는 우리말 공부 알고 하는 말과 모르고 하는 말은 하늘과 땅 차이다. 자기가 하는 말에 무슨 뜻이 담겼는지 알고 하면 내 뜻을 상대에게 틀림없고 분명하게 건넬 수 있으니 뜻을 나누고 모으기에 좋다. 또 담고 싶지 않은 뜻이 말에 담겨 있지 않으니 자기도 모르게 하는 말실수가 눈에 띄게 적어진다. 이와 달리 모르고 하는 말은 그 정반대 상황을 일으키기 쉽다. 알고 하는 말하기에는 또 하나의 좋은 점이 있다. 바로 생각이 깊고 넓어지며,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것. 여기서 얘기하는 ‘알고 하는 말하기’란 내가 하는 말이 어느 뿌리에서 나왔고, 뜻이 어디로까지 넓어지며, 삶과 말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알고 하는 말하기다. 이렇게 말 하나하나를 깊이 새기며 하다 보면 말과 말이 이어지고, 생각과 생각이 만나 깊고 넓어지며, 말에 대한 앎이 삶으로 드러나게 된다. 저자 변택주는 꼬마평화도서관을 열어 나라 곳곳에 평화를 나누고, 누구나 알아듣기 쉬운 우리말 쓰기를 둘레에 널리 퍼뜨리는 도서관 할아버지다. 앞서 낸 『내 말 사용 설명서』에서 ‘함께 생각을 만들어 가는 말하기’를 이야기했다면, 이제 펴낸 『생각이 깊어지는 우리말 공부』에서는 우리말에서 속 깊은 생각들을 길어 올려 나긋나긋한 말투로 자분자분 들려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얘기를 따라가며 ‘남’, ‘꿈틀꿈틀’, ‘반기다’, ‘힘껏’ 같이 평범한 말들에 담겨 있던 반짝이는 슬기와 만나노라면, ‘날마다 쓰는 말만 새기며 써도 멋진 사람이 되겠는걸!’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멀리서 특별한 것을 찾기보다 가까운 데서, 나에게서 새로이 가치를 발견하는 놀라운 우리말 공부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우리 ‘숨껏’ 달려 볼까? 그렇다면 우리말에는 어떤 슬기가 담겨 있을까? 무엇이든, 그것이 잘사는 데 도움이 되는 거라면 더더욱 열심히 하라는 말이 무성한 우리 사회에서, 저자는 ‘열심’ 대신 ‘힘껏’을 꺼내 든다. ‘열심’은 더울 열(熱)과 마음 심(心)이 모여 이룬 낱말로 무언가를 부지런히 하느라 마음이 땀이 날 만큼 데워졌다는 뜻이다. 여기서 ‘더울 열’은 불을 들고 숲을 불사르는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이다. 이 점에 무게를 두고 보면, 곁눈질하지 않고 무언가를 열심히 하다가는 마음이 더워진 것을 넘어서 마음에 불이 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불이 나서 다 타면 재만 남는다. 요즘 말로 ‘번아웃’이 된다. 그래서 죽도록 하지는 말고 힘닿는 데까지만, 다시 말해 힘껏 하다가 힘에 부치면 멈추고 쉬라고 말하는 것이다. 저자는 제주에서 물질하는 해녀들이 서로 주고받는 말을 꺼내며 얘기를 이어 간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네 숨만큼만 있다 오렴.” 물속에서 더는 버틸 수 없을 때까지 있지 말고 제 숨만큼만 있다가 나오라는 말이다. 이 뜻을 담아 ‘숨껏’이라는 새말을 만들어 쓰면 어떨까, 하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 숨껏 달려 보자고. 말은 생각을 빚고, 생각은 삶을 빚는다. ‘열심’만 쓰고 생각하는 이는 열심히 하여 무언가를 이루기도 하지만, 저도 모르게 저에게 채찍질하면서 열심히 하다가 수많은 걸 놓칠 수도 있다. 이를테면 건강, 삶을 누리는 시간 같은 소중한 것을. 하지만 ‘열심’을 ‘힘껏’으로 바꾸기만 해도, 부지런히 하다가 틈틈이 쉬고 더 누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또 한 걸음 나아가 ‘숨껏’으로 폴짝 뛰는 상상력을 펼칠 수도 있다. 지적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우리말 우리말에 담겨 있는 슬기를 하나 더 살펴보자.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남’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이 낱말에서 ㅁ(미음)이 나를 아래에서 받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보고 이런 물음을 던진다. “남은 ‘나를 받쳐 주고 북돋아 주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은 말 아닐까?” 그러고 보니 내 몸은 엄마라는 남에게서 살을 이어받아 자랐고, 아침에 먹은 밥은 남이 지은 쌀로 지었으며, 입고 있는 옷, 신고 있는 신, 매일 쓰는 컴퓨터도 모두 남이 만든 것이다. 물건을 날라다 주는 택배 기사가 없다면, 길거리를 청소해 주는 청소부가 없다면, 불을 꺼 주는 소방수가 없다면 우리 삶은 어떻게 될까? 남이 나를 받쳐 주고 북돋아 주어서 내가 잘 살아가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 거꾸로 보면 나 또한 남을 그렇게 받쳐 주고 있는지 모른다. 내가 있어 엄마 아빠가 더 많이 웃고, 내가 있어 친구들이 즐거워한다는 점을 떠올리면 나도 ‘소중한 남’임을 알 수 있다. ‘남은 나를 받쳐 주고 북돋아 주는 사람’이라는 저자 얘기가 뜻깊게 다가온다. 이처럼 우리말을 새롭게 보는 공부는 익숙한 것을 다르게 보고 바로잡는 힘, 몰랐던 가치를 찾아내는 힘, 이제까지는 없던 새로운 것으로 나아가는 힘을 길러 준다. 한마디로 우리말 공부는 ‘생각의 밑거름이 되고 지적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공부’인 셈이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숙제를 풀어내고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바라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깊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더욱 중요해진 지금, 생각이 깊어지는 우리말 공부를 함께 해 보면 어떨까?
우리 집 인문학 : 세계소설
상상스퀘어 / 김문영 (지은이), 불곰 (그림), 임기환 (감수) / 2026.02.11
24,000원 ⟶ 21,600원(10% off)

상상스퀘어청소년 인문,사회김문영 (지은이), 불곰 (그림), 임기환 (감수)
<우리 집 인문학> 시리즈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대화하도록 이끄는 인문교양서다. 시, 한국소설, 세계소설, 철학, 명화, 영화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집 인문학: 세계소설》은 부모와 아이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명작 소설 30선을 함께 읽고 대화하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이 책은 소설을 둘러싼 사회적, 역사적 배경도 함께 읽어 낸다. 인문학 텍스트를 매개로 작품 속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아, 그 작품이 탄생한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배경을 함께 탐구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과 관련된 시대 배경 이야기가 나온 이유와 그 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고민했는지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들어가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계기 고대 01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신들도 막지 못한 영웅들의 분노 02 명상록-나는 전쟁터의 철학자 중세 03 로빈후드-도둑질이 정의로운 일이 될 수 있을까? 04 니벨룽겐의 노래-용을 죽인 영웅은 왜 비참하게 죽었나 05 군주론-사랑받기보다 두려움을 선택하라 06 베니스의 상인-살 1파운드와 자비의 무게 07 돈키호테-미쳤다고? 나는 기사다! 08 동방견문록-나는 내가 본 것의 절반도 말하지 않았어 근대 09 노트르담의 꼽추-괴물이 사랑한 가장 아름다운 여인 10 주홍글씨-가슴에 새긴 'A', 그 죄를 어찌 감당하리 11 로빈슨 크루소-무인도에서 살아남기 12 종의 기원-신이 만들었나? 진화했나? 13 올리버 트위스트-더 주세요, 이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14 걸리버 여행기-거인 나라에서 벌레, 소인국에서 신 15 지킬 박사와 하이드-내 안에 괴물이 살고 있다! 16 80일간의 세계 일주-80일? 그 내기를 받아들이지 17 레 미제라블-빵 한 조각에 19년이라고? 18 적과 흑-평민이 귀족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19 톰 아저씨의 오두막-노예도 사람입니다 20 국부론-보이지 않는 손, 자본주의의 시작 21 자유론-네 자유가 나를 해치지 않는 한 현대 22 서부전선 이상 없다-전쟁터에 영웅은 없었다 23 죄와 벌-살인자가 찾은 구원 24 자본론-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 25 위대한 개츠비-사랑일까? 집착일까? 26 동물농장-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하지만… 27 1984-빅 브라더, 보고 있나? 28 안네의 일기-벽장 속에서도 희망은 자란다 29 페스트-병과 싸우는 것이 인간의 도리 30 아Q정전-정신승리법이 궁금해? 참고문헌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다정한 가정 독서 “AI 시대, 인문학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자녀의 경쟁력을 높인다” <우리 집 인문학> 시리즈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대화하도록 이끄는 인문교양서다. 시, 한국소설, 세계소설, 철학, 명화, 영화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집 인문학: 세계소설》은 부모와 아이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명작 소설 30선을 함께 읽고 대화하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이 책은 소설을 둘러싼 사회적, 역사적 배경도 함께 읽어 낸다. 인문학 텍스트를 매개로 작품 속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아, 그 작품이 탄생한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배경을 함께 탐구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과 관련된 시대 배경 이야기가 나온 이유와 그 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고민했는지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현직 교사와 역사, 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해, 교과 연계는 물론 사고력 확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설명을 담았다. 이 시리즈와 함께하는 독서 경험이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온 가족이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세계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일 《우리 집 인문학: 세계소설》은 부모와 아이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명작 소설 30선을 함께 읽고 대화하도록 이끄는 인문교양서다. 이 책은 ‘주요 문장’, ‘인물 관계도’, ‘세계소설이 묻다’ ‘소설을 탐구하다’ ‘역사가 답하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문장’으로 소설의 핵심을 정리해 주고, ‘인물 관계도’를 통해 소설 속 주요 캐릭터를 설명해 주고, 각 캐릭터 간 관계를 한 눈에 보여 준다. ‘세계소설이 묻다’에서는 소설에서 제시한 질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며 사고력을 넓히고, ‘소설을 탐구하다’에서는 작품의 주요 소재, 서술 방식, 핵심 주제 등을 통해 소설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한다. 문해력과 이해력이 동시에 필요할 때 초등 고학년과 중등 시기는 아이에게 문해력과 이해력이 동시에 필요한 시기다. 단순한 글의 기본적인 뜻을 이해하는 데서 나아가, 전체적인 문맥을 읽어내고 표면적인 의미와 숨은 의미를 찾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글을 둘러싼 사회적, 역사적 배경도 함께 읽어내고 사유할 수 있어야 한다. 문해력과 이해력이 동시에 필요해지는 중요한 전환기에 놓인 아이들과 부모를 위한 책이 《우리 집 인문학: 세계소설》이다. 이 책은 30편의 세계 명작 소설을 시대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입체적으로 다룬다. 교과서에서 흔히 시험 문제로 대했을 작품을 한 시대와 사회의 흐름을 통해 보여 준다. 작품에 대한 이해와 몰입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부모에게는 아이와 함께할 교육 소재를 제공하고, 아이에게는 스스로 소설을 읽고 생각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우리 집 인문학: 세계소설》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해의 폭과 너비를 키울 수 있게 해 줄 책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계기 각각의 작품에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생각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세계 명작 소설은 인류 공통의 유산이다. 수천 년 전 사람들이 고민했던 문제들이 지금을 살아가는 독자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시대를 관통하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우리 집 인문학: 세계소설》과 함께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입체적 인문학 시각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로빈후드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메이드 마리안이에요. 그녀는 아름답고 지혜로운 여성으로, 로빈의 연인이자 때로는 그의 모험에 동참하는 협력자로 묘사돼요. 둘은 낭만적이면서도 서로 존중하는 동반자 관계로 그려지죠._03 로빈후드 ‘세계소설이 묻다’ 중에서 일부 학자들은 로빈후드가 12~13세기의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전설이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그가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합쳐진 전설적인 인물이거나 완전한 허구라고 보고 있죠. 설사 가공의 인물일지라도 모델이 된 인물은 있었을 것으로 보여요._03 로빈후드 ‘역사가 답하다’ 중에서
녹두밭의 은하수 (큰글자도서)
다른 / 안오일 (지은이) / 2021.01.11
25,000

다른청소년 문학안오일 (지은이)
우리 역사 속에는 시대의 전환을 맞을 때마다 앞장선 영웅들, 그리고 그 곁에서 함께 싸우고 이름 없이 죽어 간 수많은 이가 있다. 그중에서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당당히 싸운 청소년들이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삶에 주목한 안오일 작가가 동학혁명 마지막 혈전이라 할 수 있는 장흥 석대들 전투를 배경으로, 청소년 역사소설 《녹두밭의 은하수》를 출간했다. 1894년 전봉준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동학혁명은 전라도 고부 군수 조병갑의 착취와 동학교도 탄압에 대한 불만이 도화선이 되어 일어났다. 이는 조선 봉건사회의 억압적인 구조에 맞선 농민운동으로 확대되었으나 청나라와 일본 군대가 들어와 진압하면서 실패에 이르고 말았다. 그리고 이후 일본 세력이 우리나라에 더 깊이 침투하게 되었다. 이토록 아픈 역사 속에서 고통을 겪고, 갈등하고, 결국 온몸을 던져 헌신한 용감한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녹두밭의 은하수》에서 담아낸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성장시키고 더 좋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달 씨감자 부딪치는 마음 녹두밭 윗머리 사총사 석대들의 흰 무명옷 다시 피는 꽃 스며들어 하나가 되는 갈등 아버지의 아버지 눈 위의 붉은 꽃 달이 된 소년들 약속 작가의 말동학혁명, 목숨을 건 최후의 혈전에서 어떤 의병장 못지않게 제 몫을 해낸 청소년들의 이야기 우리 역사 속에는 시대의 전환을 맞을 때마다 앞장선 영웅들, 그리고 그 곁에서 함께 싸우고 이름 없이 죽어 간 수많은 이가 있다. 그중에서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당당히 싸운 청소년들이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삶에 주목한 안오일 작가가 동학혁명 마지막 혈전이라 할 수 있는 장흥 석대들 전투를 배경으로, 청소년 역사소설 《녹두밭의 은하수》를 출간했다. 1894년 전봉준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동학혁명은 전라도 고부 군수 조병갑의 착취와 동학교도 탄압에 대한 불만이 도화선이 되어 일어났다. 이는 조선 봉건사회의 억압적인 구조에 맞선 농민운동으로 확대되었으나 청나라와 일본 군대가 들어와 진압하면서 실패에 이르고 말았다. 그리고 이후 일본 세력이 우리나라에 더 깊이 침투하게 되었다. 이토록 아픈 역사 속에서 고통을 겪고, 갈등하고, 결국 온몸을 던져 헌신한 용감한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녹두밭의 은하수》에서 담아낸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성장시키고 더 좋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파도가 일고 바람이 분다고 겁먹지 마라. 절대로 피하지 마라. 거스르려고도 하지 마라. 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절실함이 있다면 파도와 바람이 방향을 잡아 줄 것이다.” _196~197쪽 《녹두밭의 은하수》에는 소꿉친구 네 명이 나온다. 뱃사공 탄은 아버지를 대신해 일하며 작가의 꿈을 키우는 열네 살 소년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석대들 전투를 앞두고 아버지마저 농민군으로 떠나면서 할머니와 어린 동생 준과 함께 힘겹게 살아간다. 탄과 가장 친한 친구이며 무예가 뛰어난 설홍은 동학 접주인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절대 부끄럽게 살지 않겠다’며 남장을 하고 농민군으로 간다. 이윽고 설홍은 어린 나이에도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접주가 되어 농민군을 이끌게 된다. 손재주가 좋고 셈이 빠른 진구는, 석대들 전투 이후 탄의 아버지와 설홍의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친구들과 형을 만나러 간다. 진구의 형이 보부상이자 농민군 쪽 중간 연락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구와 만나기도 전에 진구의 형은 토벌대에 발각되고, 소년들은 진구의 형을 묻어주고 돌아온다. 돌아온 소년 중 집이 약방인 희성은 숙부를 따라 부상당한 농민군을 치료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곁을 떠난 아버지와 친구들을 원망하면서도 걱정하던 탄은 점점 더 그들을 이해하고 그리워하고, 마침내 자신이 어떠한 삶을 살 것인지 결단하는데……. 거친 땅에서도 단단하게 잘 자라는 녹두를 보며, 녹두밭보다 척박한 ‘녹두밭 윗머리’ 같은 험한 세상을 잘 헤쳐 나가자고 다짐하던 아이들. 소설 《녹두밭의 은하수》에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자기 삶을 내어 준 아름다운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녹두밭 너머 흐르는 은하수처럼 반짝인다.“넌 이제 어린애가 아니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잘 보아라. 잘 보면 네가 무엇을 해야 할지 보일 게다. 절대 부끄러운 삶을 살지 말아라.”“네, 아버지……!”설홍은 눈물을 닦아 내며 굳게 다짐했다.“도대체 누가 누구더러 혹세무민이라 하는 건지……. 이 나쁜 놈들. 사람들을 속이고 홀려 세상을 어지럽히는 게 진짜 누구인지 보여 줘야 하는데…….”아버지는 더 이상 어찌하지 못하고 이대로 가야 하는 게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지는지 벌게진 눈에 힘을 주었다. 그러다가 이내 힘이 스르르 풀리면서 잡고 있던 설홍의 손을 놓았다. “우리 어머니가 그랬어. 지금 세상이 꼭 녹두밭 윗머리 같다고.”“녹두밭 윗머리?”“녹두가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데 그런 땅보다 위니 얼마나 척박하겠어. 지금 우리가 그렇게 힘들게 살고 있다는 거야.”설홍의 말끝에 탄은 생각했다. 그렇지, 살기 힘들지. 그런데 살기 힘든 건 우리 백성들뿐이잖아. 우린 종일 일해도 만날 끼니 걱정을 해야 하고, 양반들은 일하지 않아도 잘만 먹고살고. 그러고 보면 세상이 살기 어려운 게 아니라 불공평하고 더러운 거네. 아, 이 얼굴들……. 자기 앞에 선 얼굴들은 아버지의 얼굴이고,숙부의 얼굴이고, 친구의 얼굴이고, 이웃의 얼굴이었다. 슬픈 일과 기쁜 일을 함께 나누며 명절 때면 음식을 나눠 먹고, 농악을 울리며 걸판지게 놀던 친숙한 얼굴들이었다. 설홍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했다. 어머니와 친구들을 두고 떠나온 전쟁터다. 여기 선 사람들의 목숨을 내걸고 하는 싸움이다. 온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
따라하며 완성하는 나다운 탐구보고서
미디어숲 / 고승미, 박수진, 이상필, 최인선 (지은이) /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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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고승미, 박수진, 이상필, 최인선 (지은이)
탐구보고서가 왜 중요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친절하고 명확하게 알려준다. 다양한 작성법을 소개하고, 작성자의 관심 분야에 대한 주제를 구체화하는 방법에서 시작해 이를 확장하여 하나의 탐구보고서가 완성되는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절차를 따라가며 나만의 탐구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대한 이해를 적극적으로 돕고자 탐구보고서의 종류에 따른 주제 선정과 작성 과정 및 완성본의 사례를 수록하였다.PART 1 왜? 탐구보고서일까? 01 미래인재상 02 고교학점제 03 IB교육 04 학생부종합전형과 평가요소 PART 2 다양한 탐구보고서 작성법 01 탐구보고서를 통한 역량 함양 02 다양한 탐구보고서 작성법 질적 연구법 양적 연구법 혼합 연구법 PART 3 따라하며 배우는 탐구보고서 계획서 양식지 사용법 따라하며 배우는 탐구계획서와 완성본 기타 탐구보고서 사례 부록 01 저작권 및 참고문헌 작성법 02 글쓰기 주의사항 및 TIP 03 탐구 계획서 양식지 모음 04 계열별 자료 찾기(정보 사이트) ★★★★★ 진학을 위한 탐구피디아 필독서 A부터 Z까지 가장 쉽게 배우는 보고서 작성법 코칭 ★★★★★ 나를 디자인하는 나다운 탐구보고서에 대한 모든 것! 왜 탐구보고서를 작성해야 할까? 저자들은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교육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며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과 그 답을 찾고자 했다.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모든 교사가 학생이 학습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고, 결국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학습의 주체가 아닐까. 탐구보고서 작성은 그것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탐구보고서가 왜 중요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친절하고 명확하게 알려준다. 다양한 작성법을 소개하고, 작성자의 관심 분야에 대한 주제를 구체화하는 방법에서 시작해 이를 확장하여 하나의 탐구보고서가 완성되는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절차를 따라가며 나만의 탐구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대한 이해를 적극적으로 돕고자 탐구보고서의 종류에 따른 주제 선정과 작성 과정 및 완성본의 사례를 수록하였다. 지금은 ‘지식’기반 교육에서 ‘역량’기반 교육으로 변화되면서 그 평가방식에서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맞추어 변화하고 있다.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등장한 수행평가와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의 과정중심 평가방식이 바로 그것이다. 이제 더 이상 기계적인 암기학습은 통하지 않는다. 정보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검색만 하면 나오는 지식을 머릿속에 넣는 것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자신의 것으로 재구성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본인의 흥미 분야를 탐색하고 그것을 심화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지적 성장이 일어난다. 이 책은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 분야를 어떻게 탐구해 나가는지 아주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나다움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 나다운 나를 보여주기 위한 과정으로 탐구보고서를 써 보자!”
아들아, 네 인생의 꿈을 펼쳐라 (보급판 문고본)
기원전 /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박광종 옮김 / 2009.04.15
6,500원 ⟶ 5,850원(10% off)

기원전청소년 자기관리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박광종 옮김
1. 아들아, 지금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먼저 지식의 기반을 닦아라 너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끝없이 노력해라 2. 아들아,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할 수 없는 일이란 없다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마라 남에게 상처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마라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속이지 마라 위엄있는 태도를 지녀라 3. 아들아, 좋은 생활습관으로 최고의 인생을 살아라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소홀히 하지 마라 자신만의 참다운 즐거움을 찾아라 일의 기쁨을 알고 인생을 즐겨라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여라 분수에 맞게 생활하여라 4. 아들아, 책과 여행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라 역사에 흥미를 가져라 독서가 인생의 지혜를 결정한다 여행을 통해 참다운 지식을 얻어라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여라 5. 아들아, 확고한 신념으로 가치관을 확립하여라 확고한 신념을 가져라 편견을 버리고 네 머리를 써라 언제나 올바른 판단력을 길러라 세상 경험을 통해 산지식을 쌓아라 설득력있게 말하여라 능숙한 화술을 구사하여라 자기 이름에 긍지를 가져라 6. 아들아, 네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친구를 만들어라 친구는 네 인격을 비추는 거울이다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들과 사귀어라 나는 이렇게 사교계에 첫발을 디뎠다 사람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눈을 길러라 허영심은 자신을 향상시킨다 어떤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마라 7. 아들아,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여라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려는 마음을 지녀라 자기 자랑을 하지 마라 대화중에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라 친구가 많고 적이 적은 사람이 되어라 8. 아들아, 품격있는 사람이 되어라 첫눈에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고 배워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부드러운 표정이 되도록 연습하여라 아버지는 네 든든한 후원자이다 예의바른 사람이 되어라 상황에 맞는 예의범절 9. 아들아, 성공하려면 경쟁에서 살아남아라 언행은 부드럽고 의지는 굳게 속마음을 간파당하지 않도록 해라 선의의 거짓말을 지혜롭게 이용해라 인간관계도 하나의 전략이다 경쟁자를 대할 때의 태도 내 아들에게 주는 마지막 충고
토마토로 만들어 줘
창비 / 조예은 (지은이), 권서영 (그림) / 2025.05.23
11,000원 ⟶ 9,900원(10% off)

창비청소년 문학조예은 (지은이), 권서영 (그림)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등 환상적이고 독특한 세계를 펼쳐 왔던 조예은이 여름철 끈적하고 새콤달콤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서른네 번째 책으로 출간된 『토마토로 만들어 줘』는 상대를 토마토로 변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 ‘도마윤’의 이야기다. 복잡한 감정이 토마토 덩굴처럼 엉키는 청소년기의 마음을 초능력에 빗댄 전개가 오싹하게 빛나며 조예은만의 유쾌한 해답이 가슴속에 상쾌한 웃음을 남긴다. 『칵테일, 러브, 좀비』에 이어 다시 한번 합을 맞춘 일러스트레이터 권서영의 그림은 매끈한 토마토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소설 속 세계관에 풍덩 빠져들게 한다. 올여름, 마윤이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마주 보기까지의 축축하지만 달콤한 여정 속으로 용기 내어 들어가 보자.토마토로 만들어 줘 작가의 말펑! 눈앞의 친구를 토마토로 바꿔 버렸다 이 힘은 저주일까, 능력일까? 토마토처럼 끈적하고 새콤한 조예은표 호러 우정물 등장!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등 환상적이고 독특한 세계를 펼쳐 왔던 조예은이 여름철 끈적하고 새콤달콤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서른네 번째 책으로 출간된 『토마토로 만들어 줘』는 상대를 토마토로 변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 ‘도마윤’의 이야기다. 복잡한 감정이 토마토 덩굴처럼 엉키는 청소년기의 마음을 초능력에 빗댄 전개가 오싹하게 빛나며 조예은만의 유쾌한 해답이 가슴속에 상쾌한 웃음을 남긴다. 『칵테일, 러브, 좀비』에 이어 다시 한번 합을 맞춘 일러스트레이터 권서영의 그림은 매끈한 토마토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소설 속 세계관에 풍덩 빠져들게 한다. 올여름, 마윤이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마주 보기까지의 축축하지만 달콤한 여정 속으로 용기 내어 들어가 보자. “망했다. 실수로 친구를 토마토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평범한 중학생 마윤은 한 가지 남들과 다른 비밀이 있다. 바로 자신을 화나게 하거나 당황스럽게 만든 사람을 토마토로 바꾸는 능력이 있다는 것. 초등학생 때 할머니를 토마토로 만든 이후 최대한 조심해 왔지만, 그만 친구 ‘박은해’를 토마토로 만들고 말았다. 더 큰 문제는 그 장면을 자신이 애증을 느끼는 또 다른 친구 ‘유미도’에게 들켜 버렸다는 사실이다. “나는…… 미워하는 사람을, 토마토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유미도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되물었다. “토마토?” (…) “완전 멋지잖아!” (20면) 은해를 어떻게 사람으로 되돌릴지 막막한 마윤에게 미도는 놀랍게도 눈을 반짝이며 아는 사람을 토마토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두려움에 정신없는 와중에도 마윤은 미도의 부탁이, 그리고 부탁을 한 미도가 신경 쓰인다. 나는 내가 너였으면 좋겠어 토마토처럼 새빨간 진실 미도는 평범한 마윤과는 다르게 “반 인기 투표에서 일등을 차지할 만큼 활달”(24면)하고 “예쁜 쌍꺼풀 진 눈”(18면)까지 가지고 있다. 마윤이 초등학생 때까지 가까웠던 미도를 조금씩 멀리하게 된 건 바로 미도만 보면 아릿하게 올라오는 미움 때문이었다. 마윤은 자신의 손을 반갑게 잡으며 사람을 토마토로 바꾸는 능력을 칭찬하는 미도에게, 차마 은해를 토마토로 만들게 된 이유에 미도를 향한 마윤의 감정이 얽혀 있다는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 나에게는 저주에 불과한 이 능력이 희망이라고? 그것도, 내가 세상에서 첫 번째로 싫어하는 사람인 유미도에게? (19~20면) 사람을 토마토로 만들까 봐 감정을 꾹꾹 눌러 왔던 마윤은 미도를 못 견디게 신경 쓰는 모습을 은해에게 들키게 되자 참지 못하고 토마토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마윤은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한 가지 진실만은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못한다. 바로 미도가 너무 부러웠다는 사실을. 때로는 끈적끈적, 때로는 새콤달콤한 우리의 감정 어떤 모양으로 완성되든 자연스러운 일이야 그때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고 가슴만 졸이던 마윤에게까지 설상가상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생기고, 이제 미도는 혼자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한다. 은해는 사람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까? 은해를 토마토로 만든 힘은 마윤의 뒤틀린 감정에서 시작되었으니 이 감정의 원인을 찾고 해소하면 은해를 돌아오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토마토로 만들어 줘』는 청소년기에 특히 민감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동경이나 질투, 미움과 같은 울퉁불퉁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토마토가 빨갛고 윤기 나는 모습만 가질 수 없듯, 우리의 삶에도 아름다운 감정만 함께할 수는 없다. 그를 대변하듯 마윤의 세계에 등장하는 토마토는 모두 제각각 다른 모양을 뽐낸다. 어여쁜 것도 못생긴 것도 열리는 마음속 토마토 농원, 이곳을 어떻게 가꿀지 마윤과 함께 상상해 볼 시간이다. 내 마음속에 방울방울 열린 토마토들의 모습을 찬찬히 살피고 인정한다면 미도가 마윤에게 해 준 말을 스스로에게 건넬 용기가 차오를 것이다. “너도 참 힘들었겠다. 자기 마음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면 그게 사람이야? 로봇이지. 너무 스스로를 탓할 필요 없어.” (61면) ▶ 시리즈 소개 소설과 만나는 첫 번째 길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망했다. 실수로 박은해를 토마토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이미 울었지만 더 울고 싶었다. 나는 어쩌다가 이런 능력을 타고난 거지. 미워하는 사람을 토마토로 만드는 능력 따위, 있어 봤자 일상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평생을 조마조마하며 살아야 한다.
단숨에 읽는 이야기철학 2
베이직북스 / 야단 지음, 김정자 옮김 / 2017.08.10
11,500원 ⟶ 10,350원(10% off)

베이직북스청소년 철학,종교야단 지음, 김정자 옮김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법, 즉 철학적 사유에 대한 이야기를 주된 테마로 삼고 있다. 여전히 너무 추상적이고 멀게만 느껴지는 철학을 재미있고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아주 쉽고 즐겁게 생각하는 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풀어놓았다. 누구나 갖는 호기심에 가장 흥미로운 주제와 이론을 선정하였고, 어려운 이론에 압도당하지 않고 지식, 존재, 마음 등 큰 주제를 탐구하도록 했다. 위대한 철학자들의 유명한 인용문과 주요 이론, 논쟁을 소개하고, 철학사 명장면들을 생생하게 그려낸 재밌는 이야기책이다. 스토리텔링으로 알기 쉽게 풀어 쓴 친절한 설명과 흥미를 돋우고 이해를 돕는 다양하고 풍부한 삽화를 수록하였다.서문 진리탐구자 소크라테스 철학탐구 1 인간의 두뇌 첫 번째 이야기 과학천재 아인슈타인 두 번째 이야기 투시력을 가진 손오공 세 번째 이야기 탈레스와 물 네 번째 이야기 노자의 도 철학탐구 2 철학자의 원대한 포부 첫 번째 이야기 공자의 인의도덕 두 번째 이야기 장자의 소요사상 세 번째 이야기 플라톤의 두 가지 세계 네 번째 이야기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 마르크스의 자유국가 철학탐구 3 철학 속의 심리학 첫 번째 이야기 세계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두 번째 이야기 사기꾼들의 뻔한 수법 세 번째 이야기 나는 왜 이렇게 못생겼어요? 네 번째 이야기 두 자매의 선택 철학탐구 4 철학의 역사 첫 번째 이야기 박학다식한 아리스토텔레스 두 번째 이야기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세 번째 이야기 경험과학의 공격 네 번째 이야기 디지털 시대의 철학 철학탐구 5 놀라움에서 시작하는 철학 첫 번째 이야기 작은 것에 크게 놀랐던 적이 있나요? 두 번째 이야기 책읽기를 왜 좋아하나요? 세 번째 이야기 공룡이 멸종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네 번째 이야기 여러분은 자기주장을 가지고 있나요? 에필로그 철학이란 무엇인가?생각하는 능력과 상상력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한다. 두뇌의 가장 신기한 기능은 본래 없던 일을 있다고 생각하는 능력, 즉 상상력이다. 상상력은 신화를 현실로 바꾸는 힘이 있다. 과거 인류가 창조했던 모든 문명도, 오늘날의 우주시대도 모두 상상력의 산물이다. 사람들이 서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같은 지역에 태어나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경험을 했는데 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는 걸까? 바로 생각하는 능력의 차이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생각하는 능력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한다고도 할 수 있다. “생각은 사람을 변하게 하거나 명석하게 만들 수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빌릴 필요도 없이 삶에는 정도가 있어야 하며 인간관계에는 절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조리 있고 절도 있게 사는 일은 생각하는 일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위기나 재난을 당했을 때 생각이 있는 사람은 공포와 두려움으로 유약해지지 않고 지나친 승부욕 때문에 일을 그르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무작정 생각만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올바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법, 즉 철학적 사유에 대한 이야기를 주된 테마로 삼고 있다. 여전히 너무 추상적이고 멀게만 느껴지는 철학을 재미있고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아주 쉽고 즐겁게 생각하는 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풀어놓았다. -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읽기 쉬운 철학입문서 - 누구나 갖는 호기심에 가장 흥미로운 주제와 이론 선정 - 어려운 이론에 압도당하지 않고 지식, 존재, 마음 등 큰 주제를 탐구 - 위대한 철학자들의 유명한 인용문과 주요 이론, 논쟁 소개 - 철학사 명장면들을 생생하게 그려낸 재밌는 이야기책 - 스토리텔링으로 알기 쉽게 풀어 쓴 친절한 설명 - 흥미를 돋우고 이해를 돕는 다양하고 풍부한 삽화 생각하는 힘이 다채롭고 풍부한 삶을 만들어준다. 놀라움이 없으면 의문도 안 생길 것이고, 의문이 없으면 당연히 정신적인 활동도 멈추게 될 것이다. 정신적인 활동이 없으면 철학적 사고를 하지 못할 것이고, 철학적 사고를 못하면 사고의 변화가 없을 것이며, 그리고 사고의 변화가 없으면 당연히 삶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다. 소크라테스(Socrates)의 말이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이 지혜를 추구하는 것은 삶을 더욱 분명하게 하고 충실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지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경험의 집대성이며, 산물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생각하는 힘을 가질 수 있고, 생각하는 힘이 있어야 비로소 다채롭고 풍부한 삶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지혜는 우리가 끊임없이 사고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다. 생각하는 힘은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창조해 내며, 철학은 바로 그런 사고의 방법론에 대한 학문이다. 철학의 본질은 지혜를 탐구하고 참된 진리를 밝히는 데에 있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철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자리를 빼앗기게 되었다. 심지어는 철학이 왜 있어야 하는가? 철학은 이미 생명을 다했으며 아무 쓸모없는 학문이라는 수모를 당할 정도로 위축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철학은 어떠한가! 오늘날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엄청난 생활의 변화를 감당하려는 듯 철학은 각종 생활철학으로 스며들어 끊임없이 세분화, 전문화되면서 여전히 강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우주시대, 과학의 시대라고 불리는 21세기를 사는 현대인에게 철학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가장 큰 특징은 철학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썼다는 점이다.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독특한 그림들 속에 담겨 있는 철학적 사고를 음미하면서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고 지혜로운 철학적인 이야기들을 통해서 ‘사고의 변화를 통한 올바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에필로그 중에서앞에서 우리는 수많은 생각의 기술들을 배웠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들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밤하늘의 별 중에서 가장 빛나는 별 몇 개를 보았을 뿐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설령 앞에 나온 방법들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기뻐할 수만은 없는 노릇,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한 것처럼 끊임없이 생각하고 관찰해야 한다.지난 20세기에는 ‘지식의 대폭발’이라는 말이 크게 유행했었고 이것은 그야말로 20세기를 대표하는 단어가 되었다. 얼마나 많은 지식이 쏟아져 나왔는지 사람들은 인간의 뇌가 그것을 다 담을 수 있을지를 농담 삼아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사실 20세기에 대폭발을 일으킨 것은 ‘지식’만이 아니었다. ‘사고 방법’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논리적 사고에 있어서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졌고 그 밖에도 참신한 방법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계통론, 인공두뇌학, 정보이론, 질적 변화, 시너제틱스 등등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이론이 생겨 그야말로 ‘사고방법의 대폭발’이 일어났다.21세기에 들어선 지도 한참이 흘렀지만 20세기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무슨 일이든 기존의 방법을 고수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생각’의 비법을 찾아 나선 우리의 여행이 즐거웠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함께 해온 친구들이 이 여행을 하는 동안 늘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버드
또하나의문화 / 크리스털 챈 지음, 강나은 옮김 / 2015.04.10
13,000원 ⟶ 11,700원(10% off)

또하나의문화청소년 문학크리스털 챈 지음, 강나은 옮김
다락방N 시리즈 6권. 아들, 손자의 죽음이라는 커다란 상처를 안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난 열세 살 소녀의 눈으로 진정한 위로와 치유란 어떤 것인지,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받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들여다본다. 오빠 ‘버드’가 여섯 살 때 절벽에서 뛰어내려 죽은 후, 열세 살 소녀 주얼의 삶에는 온통 그의 그림자와 침묵만이 드리워 있다. ‘버드(새)’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는 죄책감으로 말을 잃은 할아버지를 비롯해 어른들은 각자의 상처로 힘겨워할 뿐이다. 주얼은 숨 막히는 집에서 벗어나 어른들이 불길하다고 말리는 절벽에 가서 돌멩이를 모으고 바위에 오르고 태양빛을 받을 때, 오히려 집에 돌아와 ‘나 자신이 되는’ 느낌을 받곤 한다. 어느 날, 버드와 같은 이름인 ‘존’이라는 소년과 만나 친구가 되면서 주얼은 처음으로 마음을 터놓게 된다. 대지와 돌을 사랑하는 지질학자 소녀와 목성의 달로 가겠다는 우주 비행사 소년, 그리고 지독한 상실감과 상처 속에 남은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제 삶을 바꾸어 갈 수 있을까?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오빠가 죽은 날, 내가 태어났다.” 『버드』는 지독한 상실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지난해 우리는 지극히 참담한 사회적 사건 앞에서 엄청난 충격과 무기력한 우울을 경험했다. 마치 유행처럼 ‘치유’니 ‘힐링’이니 하는 책과 TV 프로그램들이 넘쳐나지만, 정작 친구를 잃고 부모를 잃고 자식을 잃은 이들 앞에서는 누구라도 위로의 말조차 찾기 어렵다. 『버드』는 아들/손자의 죽음이라는 커다란 상처를 안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난 열세 살 소녀의 눈으로 진정한 위로와 치유란 어떤 것인지,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받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들여다본다.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버드만이 중요하다. 버드는 날아가 버렸는데.” 아들이 죽은 날이 다가오면 주얼의 엄마는 깊은 슬픔에 잠겨, 그날 사랑스런 딸이 태어나기도 했다는 사실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아빠는 혼령이니 액운이니 하는 미신에 집착하고, 할아버지는 그날부터 스스로를 닫아 버렸기에 한 집에 산다고 해도 주얼에게는 거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나 다름없다. 주얼은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말들을 마구 뱉으며 서로 상처를 주는 가족들 가운데에 있다. 처음으로 마음 터놓을 사람을 만나서야 주얼은 비로소, 자신이 즐겨 찾는 절벽과 그곳에서 돌을 모아 만든 동그라미가 자신에게 얼마나 특별한지 깨닫는다. 지질학자가 되고 싶은 ‘나’를 누군가에게 얼마나 이해받고 싶었는지도 함께. 주얼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위로’와 ‘치유’ 그리고 ‘이해’의 길은 결국 친구건 가족이건 누군가와 뭔가를 공유하는 일에서 열린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것은 친구와 함께 오르는 나무나 바위일 수도 있고, 오래전 할아버지가 연주하던 레게 음악의 리듬일 수도 있으며,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동생을 향해 오빠 ‘버드’가 남긴 녹음 테이프의 추억일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얼의 말처럼, 그렇듯 함께하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이해하는 것이리라. “내 절반은 자메이카인이고 4분의 1은 백인, 4분의 1은 멕시코인이야.” 『버드』에 등장하는 주얼은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소녀, 그 친구인 존/유진은 인종이 다른 가정에 입양된 소년이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언제나 ‘다른’ 시선을 받아야 했고, 때로는 가족들 사이에서조차 그 ‘다름’에 대해 제대로 듣기도, 말하기도 어려웠던 아이들. 청소년 독자라면 이들에게서, 하고 싶은 말은 가족이기에 더 묻어 버리고 어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해 온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회에서도 이제 낯설지 않은 ‘조금 다른 가족’의 모습에 대해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할지는, 강인하고 아름답게 자라는 이 아이들을 통해 어른들도 함께 배우고 생각해 볼 점이 아닐까. 출발점이 다른 아이들이 자라는 이야기, 다락방 N 많은 성장 소설이 소년을 주인공으로 두고 쓰입니다. 소년이 자라는 이야기는 소녀가 자라는 이야기와 닮은 듯 다릅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는 장애가 없는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와 닮은 듯 다릅니다. 한 사회의 보편적인 생활 방식에 익숙한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겐 보편적이기만 한 생활이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와는 종종 다릅니다. 다르다는 건 틀리거나 모자란 게 아니라는 걸,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고 싶습니다. 보편적인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않아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n개의 모습과 속내를 가진 아이들이 저마다의 방식과 속도로 꿈꾸고 자라나는 '다락방 N' 시리즈는 그런 바람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다락방 N' 시리즈의 책들은 앞으로도 다름이 편견이나 폭력의 근거가 아닌 풍요로움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에, 아이들이 저마다의 행복을 찾아 가는 데에 믿음직한 디딤돌이 되면 좋겠습니다.“내 나무 맞아. 난 존이라고 해. 여긴 우리 삼촌 농장이니까 이건 내 나무야. 내가 원할 때면 언제든 올라올 수 있어.”분명히 다른 말도 들었건만 “난 존이라고 해.”라는 말 이후로 두뇌 회전이 멈춰 버렸다. 당황스러움이 확연히 얼굴에 드러났는지, 조금 더 친절한 목소리로 아이는 말했다.“너도 알다시피 이 시골 동네 한복판에는 아이들이 별로 없어. 특히 밤에 나무를 타는 아이는 없지.”나무에 올라와 함께 앉자는 그의 말에, 어느새 나는 묶어 두었던 밧줄을 쥐고 있었다. 따뜻하고 거친 나무껍질을 두 손, 두 다리로 짚으며 한참 타고 올라, 그 아이 바로 아래 가지에 앉았다. 서늘한 그늘 속으로 고개를 젖히고 올려다보았지만, 어둠에 가려진 존의 얼굴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내가 앉은 곳에는 달빛 한 줄기가 떨어져, 존은 내 얼굴을 잘 볼 수 있었다. “어떻게 잭과 수전을 부모님이라고 부를 수 있어? 그 사람들은 나랑 닮지도 않았어. 입양한 사실에 대해선 아예 말도 꺼내지 않고. 내가 흑인인 것도. 그러면서 ‘우린 마음속은 다 같은 사람이야.’ 같은 소리만 해. 그런 말이 도움이라도 되는 것처럼.”존은 코웃음을 쳤다.“그러니까 너는,”나는 천천히 말했다.“사람들이 네가 진짜 하고 싶어 하는 말은 듣지 않는데, 굳이 진심을 말할 필요가 있느냐는 거지?”존은 잠깐 그대로 있다가 놀란 눈으로 나를 보았다.“그래, 바로 그거야.”그때부터 둘 다 말을 멈추었다. 존과 나는 사상 지평선 안에 기대어 앉아 느긋이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습한 공기가 오후 하늘을 채우는 소리를 들었다. 점심으로 뭘 먹었는지, 어떤 집안일을 했는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 진짜 중요한 일을 이야기하는 기분은 낯설었다. 나는 중요한 것들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싶어서 존에게 말했다.“버드에 대해서도 비슷해. 난 늘 버드를 생각하거든.”존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걸 이야기하진 않지?”“안 하지.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아.” 바람이 윙윙거렸다. 나는 주먹을 꼭 쥐었다.“버드!”나는 더 크게 외쳤다. 뜻밖에도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다.“도와줘! 우린 오빠가 필요해. 어떻게든 우릴 좀 도와줘!”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유성이 지나가기를, 아니면 전에 본 오빠 모습이 천국에서 내려오기를, 혹은 대범하고 위험한 밤 독수리라도 나타나기를. 그 어떤 계시라도 나타나길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그날 밤, 많은 조약돌을 묻었다. 어느 때보다 많은 돌을.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반양장)
사계절 / 로버트 뉴턴 펙 지음, 김옥수 옮김 /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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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문학로버트 뉴턴 펙 지음, 김옥수 옮김
열두 살 소년 로버트와 그의 가족은 셰이커 교도로서 종교적 지침과 절제된 삶을 몸소 실천하며 살아간다. 유행을 따르거나 사치를 부리지 않고 검소하게 자기 삶을 꾸려가야 한다는 의지가 확실하다. 고작 바라는 것이라고는 5년 후 은행빚을 다 갚으면 농장과 가축이 자기네 것이 된다는 희망 정도다. 이들은 미물인 가축을 기르든 사과나무를 키우든 제대로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삶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우연히 옆집 태너 아저씨네 소 '행주치마'가 새끼를 낳으려는 걸 본 로버트는 행주치마의 출산을 돕고 목에 걸린 혹까지 떼어내 준다. 그 대가로 태너 아저씨한테서 새끼 돼지 핑키를 선물받는다. 처음으로 자기만의 돼지를 갖게 된 로버트는 핑키를 자식처럼 동생처럼 살갑게 돌보기 시작한다. 작가 로버트 뉴튼 펙은 실제로 농장에서 자라며 돼지 잡는 일, 벌목꾼, 제지공장 노동자 등 수많은 직업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작품의 전반을 잔잔하게 감싸는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경외심'은, 이러한 작가의 삶의 내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이번 개정판은 1994년 사계절1318문고로 출간되었던 것을 재번역하고, 파스텔 톤의 그림을 곁들여 새롭게 펴낸 것이다. 미국에서는 1972년 처음 출간된 이래 미국도서관협회 우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성실하고 검소한 삶의 진정성과 성장통 열두 살 소년 로버트네 가족은 셰이커 교도로서 종교적 지침과 절제된 삶을 몸소 실천하며 살고 있다. 유행을 따르거나 사치를 부리지 않고 검소하게 자기 삶을 꾸려가야 한다는 의지가 확실하다. 고작 바라는 거라고는 5년 후 은행 빚을 다 갚으면 농장과 가축이 자기네 것이 된다는 희망 정도다. 이들은 미물인 가축을 기르든 사과나무를 키우든 제대로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삶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느리지만 정도를 지켜야 한다는 로버트 가족의 정신은 독자들의 저 깊은 내면을 조용히 울린다. 어느 날 우연히 옆집 태너 아저씨네 소 ‘행주치마’가 새끼를 낳으려는 걸 본 로버트는 행주치마의 출산을 돕고 목에 걸린 혹까지 떼어내 준다. 그 대가로 태너 아저씨한테서 새끼 돼지 핑키를 선물받는다. 로버트는 처음으로 자기만의 돼지를 갖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다. 그래서 핑키를 자식처럼 동생처럼 살갑게 돌보기 시작한다. 깨끗이 목욕도 시켜 주고 일이 없을 때는 풀밭을 뒹굴며 함께 뛰어놀기도 한다. 그런 핑키는 러틀랜드 박람회에 나가 ‘가장 예절바른 돼지’로 뽑혀 메달을 받기도 한다. 로버트에게 핑키는 재산 증식의 수단이라기보다 피붙이와 같은 존재이다. 그런데 핑키는 새끼를 낳지 못하는 돼지이다. 애완동물로 키우기에는 너무 크고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 결국 아버지는 자기 손으로 직접 핑키를 잡기로 한다. 로버트는 돼지 잡는 일을 하는 아버지가 미웠고, 핑키를 잡는 아버지가 미웠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버지는 핑키를 잡고 돌아서며 눈물을 보인다. 그제야 로버트는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의 손에 입을 맞춘다. 이듬해 봄, 아버지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로버트는 이제 겨우 열세 살인데, 혼자 세상과 맞서 싸워야 하는 어른이 되었다. 어린 나이에 나이든 이모와 엄마보다 앞장서서 장례 절차를 치르면서 로버트는 까슬까슬한 현실 앞에 혼자라는 것을 느낀다. 장례식을 위해 아버지 양복을 입지만 그 옷은 로버트에게 너무 크고 헐렁하다. 로버트가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세상은 몸에 맞지 않는 부담스러운 그 옷처럼 낯설고 버겁다. 하지만 로버트는 핑키의 죽음과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닌 것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경외심 이 작품의 전반을 잔잔하게 감싸고 있는 것은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경건한 마음과 따스한 시선이다. 아버지는 비록 돼지 잡는 일을 하지만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해 경건한 마음을 품고 있다. 때때로 아버지의 뜻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로버트 역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자기 몸이 찢길 듯이 아파도 행주치마의 출산을 본능적으로 도왔던 것이다. 족제비와 이웃집 개 허시를 싸움 붙였을 때도 로버트와 아버지는 멀쩡한 두 동물을 싸움 붙여 결국은 어느 한쪽을 죽게 만드는 인간의 바보 같은 행위에 넌더리를 낸다. 그리고 스스로 자책에 빠진다. 또한 로버트와 아버지는 핑키를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도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만다. 작가 로버트 뉴턴 펙(Robert Newton Peck)은 농장에서 자라나 돼지 잡는 일, 벌목꾼, 제지공장 노동자 등 수많은 직업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래서인지 팍팍한 현실에 뿌리내린 글쓰기로 평단의 인정을 받았으며, 여러 상을 받으면서 작품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정직한 자의 따뜻한 정서가 작품 전체를 압도하고 있는 이 책에는 사랑이 넘쳐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현 시대와 달리 느린 템포로 진행되는 이 작품이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지점은 아마 느리지만 정도(正道)를 지키는 정신과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무한한 사랑일 것이다.
가족 계약
404(사공사) / 한정영, 윤해연, 최이랑, 정명섭 (지은이) / 2025.07.31
14,000

404(사공사)청소년 문학한정영, 윤해연, 최이랑, 정명섭 (지은이)
‘가족은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오래된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 AI가 감정을 배우고, 로봇이 외로움을 달래주며, 복제 인간이 기억과 사랑을 나누는 시대가 온다면 그들도 과연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미래는 여전히 예측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가족의 모습은 분명히 변할 것이다. 더 이상 피로 이어지지 않아도, 유전자 대신 선택으로 묶여도, 함께 머물고, 서로를 지켜 주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곧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되지 않을까? 여기,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며 쓰인 네 편의 이야기가 있다. 각기 다른 시대와 공간에서 각기 다른 ‘가족’을 만나는 이야기들. 가족의 의미를 조용히 뒤흔들지도 모른다.가족의 기원 _ 한정영 … 7 노랑 구름은 뜨고 있다 _ 윤해연 … 47 가족 계약 _ 최이랑 … 81 새로운 가족 _ 정명섭 … 121 가족이라는 말은 변하지 않지만, 그 형태와 의미는 완전히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어떤 관계는 천천히, 오래 걸려서 만들어집니다. 많은 말보다 긴 침묵 속에서, 거창한 약속보다 곁에 머무는 시간으로. 그렇게 조금씩,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온기가 생기고 이름이 붙습니다. 그 이름이 바로 ‘가족’이죠. 우리는 모두 태어나자마자 관계라는 그물 안에 들어갑니다. 누군가의 아들, 딸, 엄마, 아빠, 형, 언니, 동생으로 불리며 시작되는 삶. 그 안에서 울고 웃으며, 때로는 도망치고 싶기도 하고 다시 그 품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가족은 늘 가까이 있지만,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세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 세계가 바뀌려 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오래된 전제가 흔들리고 있어요. AI가 감정을 배우고, 로봇이 외로움을 달래주며, 복제 인간이 기억과 사랑을 나누는 시대가 온다면 그들도 과연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미래는 여전히 예측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해요. 가족의 모습은 분명히 변할 것입니다. 더 이상 피로 이어지지 않아도, 유전자 대신 선택으로 묶여도, 함께 머물고, 서로를 지켜 주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곧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되지 않을까요? 여기,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며 쓰인 네 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각기 다른 시대와 공간에서 각기 다른 ‘가족’을 만나는 이야기들. 가족의 의미를 조용히 뒤흔들지도 모릅니다. AI와 로봇, 복제 인간이 가족이 되는 시대 낯설고도 따뜻한 미래를 네 편의 이야기로 그려냅니다 「가족의 기원」 한정영 스카이와 코크는 거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의 물건을 훔치는 트위치다. 어느 날 모르는 여자의 봉투를 빼앗다 순찰대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한 두 사람. 그런데 뜻밖에도 여자가 이들을 자신의 아들인 척 감싸 안으며 구해준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시작된 ‘가족 흉내’는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혈연도, 법도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된 사람들. 가장 낯선 이들과 가장 가까워지는 순간, 가족의 정의는 다시 쓰인다! 「노랑 구름은 뜨고 있다」 윤해연 기후 위기를 넘지 못한 지구,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은 건강하지 않게 태어났다. 심장이 약하거나, 폐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아이들. 인류는 그들을 살리기 위해 하나의 해답을 내놓는다. 바로, 복제 인간! 똑같은 유전자를 지닌 쌍둥이 ‘원스’를 만들어 함께 자라게 하면, 필요할 때 완벽하게 호환되는 장기를 얻을 수 있다. 원스는 감정도 학습 능력도 없는 존재로 길러지며, 그들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태어남과 동시에 결정된 운명, 복제된 생명에게도 선택권은 있을까? 「가족 계약」 최이랑 디의 나라에서는 태어난 가정이 곧 계급이 되고, 계급이 곧 인생을 결정한다. 디는 중산 A급의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친구 시우가 부른 노래를 들은 순간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존재조차 인정되지 않는 노래하는 직업. 상류층으로 가기 위해 애쓰는 부모에게 꿈을 말하는 건 곧 반역이었다. 결국 디는 결단을 내린다. 새로운 부모를 선택하고, 낯선 음식과 생활 방식 속에서 다시 삶을 시작한다. 가족이 유동적인 시대, 사랑보다 조건이 우선되는 사회에서 ‘진짜 가족’이란 무엇일까? 「새로운 가족」 정명섭 로봇과의 전쟁으로 지구는 폐허가 되었고, 살아남은 인간들은 늘 도망쳐야 했다. 조이에게 유일한 가족인 엄마는 삶의 전부였다. 하지만 어느 날 대규모 공격으로 조이는 엄마와 헤어지고, 결국 로봇이 지배하는 도시 ‘네오 시티’로 끌려간다. 죽음의 땅일 거라 생각했던 그곳은 예상과 달리 평화롭고 편안했다. 조이는 인공지능 ‘자르딘’의 안내로 로봇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되고, 처음엔 어색했지만 안락함에 익숙해져 간다. 하지만 거짓된 안정과 진짜 자유 사이에서 고민하던 조이는 다시 가족을 향해 걷기로 했다. “정신 바짝 차려! 아까처럼 실수하면 안 돼!”옆에서 걷던 코크가 다짐을 주듯 말했다. 불과 30분 전의 실수가 내 탓이라는 의미가 잔뜩 들어 있는 말투였다.하지만 그건 실수가 아니었다. 아까는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든 노인의 가방을 빼앗으려 했지만, 눈앞에서 포기했다. 역사 맞은편 공원 입구 벤치에 앉아 있던 노인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다. 경쟁하는 트위치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 다가간 순간 노인에게 팔이 하나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 바람에 죽은 아빠가 떠올랐고, 나는 도리어 가방을 빼앗으려는 코크를 말릴 수밖에 없었다. 노인 역시 아빠처럼, 알파 시티의 블랙 존에서 일하다가 사고를 당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나는 천천히 걸었다. 앞선 여자의 걸음이 빠르지 않았고, 주변을 살펴야 했다. 우리처럼 날치기를 하려는 또 다른 트위치가 있는지 경계해야 했고, 알파 시티 로봇 순찰대나 경찰의 눈길도 피해야 했다. 혹시 몰라서 고개를 들어 경계 드론이 있는지도 힐끗 살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그 어떤 방해 요소도 보이지 않았다.- 「가족의 기원」 인간이 다루는 과학의 한계는 끝이 없었다. 안드로이드의 자기 학습화가 그랬고, 인공 지능의 자기 확장이 그러했다. 인간은 과학을 숭배하면서도 과학을 두려워했다. 원스가 인간에게 꼭 필요한 도구이지만, 원스의 단계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은 그들의 진화를 경계해서다. 최고 5단계 원스는 꽤 높은 지능을 가졌다고 한다. 5단계 원스를 구입하려면 자폐나 조현병 같은 문제가 있을 경우인데,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모양이다. 종종 사회 문제가 되어 포털 뉴스에 등장하곤 하는데 이들을 ‘위험한 구름’이라 부른다. 납치, 테러 등 강력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구름같이 스며들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베이비 셀의 연간 보고서에 의하면, 2~3년 사이 5단계 원스 출시율이 23퍼센트나 급락했다. 하지만 공급이 줄면 수요는 늘어나는 법이다. 희소성에 의한 인간의 욕망은 점점 커졌다. 5단계 원스의 가격은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원스가 아니고 라온이에요.”“원스한테 이름을 주는 것은 불법인데 이름을 주었구나.”“라온이는 상품이 아니에요. 저와 쌍둥이라니까요!”“신고 같은 건 안 할 테니 걱정하지 마. 그런데 라온이가 무슨 뜻인 줄 알고 그 이름을 준 거니?”“기쁨이요. 책에서 읽었어요.”“책을 읽었다니 놀랍구나. 요즘은 누구도 책을 읽지 않지. 인간은 신보다 과학을 더 숭배하니까.”- 「노랑 구름은 뜨고 있다」
심리상담사, Here and Now
크루 / 이수경 (지은이) / 2024.09.13
17,000원 ⟶ 15,300원(10% off)

크루청소년 자기관리이수경 (지은이)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고 속 깊은 이야기까지 듣고자 하는 예비 심리상담사들을 위해 쓰였다. 심리상담사가 되는 방법부터 상담사의 업무와 일상, 숨은 노력과 고충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냈다. 이를 통해 직업 세계의 큰 틀을 이해하고 상담실 안팎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심리상담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물론, 상담을 받아보고 싶거나 상담받는 주변 사람을 위해 공부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도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프롤로그 Part 1 마음 들여다보기 1. 심리상담사의 일상 QnA 심리상담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심리상담사의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내담자들은 어떻게 상담실을 찾아오나요? 하루에 얼마나 많은 상담을 하나요? 심리상담 분야는 어떻게 나뉘어 있나요? 2. 심리상담사의 자질 QnA 상담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자질이 있을까요? 상담사와 잘 맞는 기질이나 성격도 있나요? 나이나 성별 등에 제한이 있나요? 내담자의 이야기가 이해되지 않거나 어려운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자신의 마음과 정신건강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3. 심리상담사의 공간 QnA 병원에서 하는 상담과 클리닉, 상담실은 각각 어떻게 다른가요? 초·중·고 Wee 클래스와 대학상담센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주로 다른 상담사들과 함께 일하나요, 혼자 일하나요? 출장이나 외근도 있나요? 외부 교육이 있다면 어떤 내용인가요? # Tip. 상담사와 밀접하게 일하는 직업들 Part 2 마음 꺼내기 1. 심리상담사의 과정 QnA 꼭 심리학과나 상담학과를 졸업해야만 상담사가 될 수 있나요? 전문적인 상담 자격증의 종류로는 어떤 게 있나요? 정규상담사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 년 정도인가요? 2. 심리상담사의 일자리 QnA 취업 분야로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심리상담사 채용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외국어 성적이나 교육 이수 등 추가로 필요한 요건이 있을까요? 기관에서 일하는 것과 개인상담실을 여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평균적인 은퇴 시기가 있나요? 보통 은퇴 후 어떤 일을 하나요? 3. 심리상담사의 생활 QnA 동료들과의 평소 분위기나 조직문화는 어떤가요? 상담사에게 주어지는 급여와 복지는 어떤 수준인가요? 상담이 없는 날에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 Tip. 심리상담사 네트워킹 및 취업 정보 사이트 Part 3 마음 흔들기 1. 심리상담사의 도전 QnA 내담자와의 라포형성은 어떻게 시작되나요? 상담은 한 사람당 얼마의 기간을 진행하나요? 내담자가 가진 자원이나 힘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요? 코로나 블루로 상담실을 찾아온 사람들도 많이 있나요? 2. 심리상담사의 노력 QnA 평소에 따로 공부하면 좋은 부분이 있을까요? 상담 전 풀배터리 심리검사, 어떻게 실시하나요? 상담 비용은 어떻게 책정되나요? 병원으로의 전원은 어떤 경우에 이뤄지나요? 3. 심리상담사의 생각 QnA MBTI와 애착유형 검사가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담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일상에 주는 영향력도 있을까요? 정서가 불안정한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심리상담사로 일하면서 가장 슬펐던 때는 언제인가요? 심리상담사의 기쁨과 보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Tip. 상담이 필요한 상태인지를 간단히 점검하는 체크리스트 # Tip. 심리상담사를 위한 의사소통유형 test Part 4 마음 정리하기 1. 심리상담사의 목소리 QnA 상담은 특별히 힘든 일을 겪어야만 받을 수 있나요? 고민을 잘 들어주는 친구와 전문상담사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전문적인 상담사라면 주변 사람을 상담해도 괜찮은가요? 상담을 받는 사람에게 하면 안 되는 말이 있을까요? 2. 심리상담사의 현실 QnA 아동학대 및 유명인 자살과 같은 뉴스를 접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갑작스러운 이별이나 실직, 죽음 등을 받아들일 때 지침이 있을까요? 심리상담실은 어떻게 정하고 찾아가면 좋을까요? 우리나라에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는 곳도 있을까요? 3. 심리상담사의 정체성 QnA 누군가에게 상담받고 싶은 날에는 무엇을 하시나요? 심리상담사만의 직업병이 있을까요? 내담자에게 어떤 상담사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심리상담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하자면? # Tip. 상담사가 사용하는 언어 에필로그〈비기너 시리즈〉 그 열 번째 이야기, 심리상담사 마음 아픈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는 상담실의 비하인드 스토리 〈비기너 시리즈〉는 꿈꾸는 이들을 위해 그 분야의 선배이자 전문가인 저자가 직접 여러 질문에 답변하며 직업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것이다. 시리즈 열 번째 편으로 ‘심리상담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심리상담사, Here and Now』를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직업을 더욱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심리상담 분야는 어떻게 나뉘어 있나요? -자신의 마음과 정신건강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병원에서 하는 상담과 클리닉, 상담실은 각각 어떻게 다른가요? -꼭 심리학과나 상담학과를 졸업해야만 상담사가 될 수 있나요? -내담자와의 라포형성은 어떻게 시작되나요? -MBTI와 애착유형 검사가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담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일상에 주는 영향력도 있을까요? -내담자에게 어떤 상담사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심리상담사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상담 분야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많을 것이다. 아직 고민 해결이 되지 않았거나 상담사로 살아온 선배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제 막 심리상담사를 꿈꾸기 시작한 이들과 상담사로서 첫발을 디딘 모든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심리상담사라는 직업은 내담자가 겪는 일을 직접 겪을 수도 완전히 다 이해할 수도 없지만, 상담실이라는 공간 안에서 진심으로 공감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특히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는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하다. 심리상담사는 보통의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그 시기를 안전하게 보내고, 다시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전문가이다. 누구나 심리적인 어려움을 맞이할 수 있다.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갑작스러운 사건·사고를 당했을 때, 관계나 진로 문제로 고민이 깊어질 때 많은 사람이 심리상담사를 찾는다.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은 비기너들을 위해 아주 어릴 때부터 동네 이웃들의 고민을 듣는 것이 가장 의미 있게 느껴졌던 저자는, 상담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몰랐을 때부터 장래희망으로 심리학자를 꼽았다. 좋은 어른들 사이에서 성장해 사람에 대한 신뢰를 갖춘 뒤 상담대학원에 진학하여 외국의 체계적인 상담시스템을 경험했다. 아늑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나누는 대화로 내담자의 마음을 깊게 어루만지고 여러 기업과 학교에서 강의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은 비기너와 신입 상담사들을 위해 집필에 나섰다. 여러 상담기관과 단체에서 쌓은 상담경험은 물론, 개인상담실을 운영하며 고민했던 내용까지 아낌없이 이 책에 수록했다. 목차는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에서는 심리상담사의 일상과 전체적인 업무를 소개한다. 그 일을 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자질과 상담이 이루어지는 특별한 공간들에 대해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파트2에서는 본격적으로 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말한다. 한국 사회에서 상담사의 전문성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학위와 자격증을 갖추면 좋을지, 실제로 근로자가 되었을 때 환경은 어떤지 시원하게 긁어낸다. 파트3에서는 보다 심층적인 상담 풍경이 펼쳐진다. 실제 내담자와 직접 만났을 때 라포형성을 어떻게 시작하는지부터,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내담자가 가진 힘을 이끌어내어 주호소 문제를 회복해가는 과정까지 심리상담사의 입장을 모두 밝혔다. 최근 유행하는 MBTI와 애착유형 검사, 방송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상담 예능에 대한 생각도 담아냈다. 파트4에서는 상담실 안팎의 이슈와 상담사로서 살아가는 삶에 대한 단상을 정리했다. 누구나 필요할 때 상담할 수 있기를 책의 각 파트가 마무리될 때마다 tip이 제공된다. 심리상담사와 밀접하게 일하는 직업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상담사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와 용어로는 무엇이 있는지 수록했다. 독자들이 상담이 필요한 상태인지 직접 체크 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리스트와 함께 자신의 의사소통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테스트, 더불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목록까지 함께 정리했다. 실제로 상담 관련 학과 진학이나 취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각종 대학 및 전공 리스트, 취업 사이트, 상담 센터 소개 등도 취합했다. 상담실에서 활용하는 여러 심리검사와 각각의 역할까지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어, 이미 상담 공부를 시작한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좋고 궁금한 질문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쏙쏙 찾아 읽어도 좋다. 어떤 페이지를 읽더라도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맞춤형 정보만을 제공할 것이다. 현직 선배의 진심 어린 조언과 알찬 정보가 가득 담긴 『심리상담사, Here and Now』를 통해, 비기너들이 가슴 설레는 꿈을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심리상담사는 사람들의 정신적, 감정적, 사회적 문제에 대해 도움을 제공하는 전문가이다. 개인 혹은 집단에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감정적인 어려움,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과 같은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다루며 학문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에 대해 도움을 준다. 내담자에게 비판적이고 비난하지 않는 환경을 제공하여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부모나 타인에게 받은 상처가 큰 사람들이나 비슷한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상담사가 되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이들도 상담사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상담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처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다. 상담사는 자기 자신이 거울이 되어 내담자를 잘 비추어야 하는데, 내면의 상처가 아물지 않으면 내담자를 제대로 비출 수 없다.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심리상담사가 되려는 사람은 우선 자신의 가족관계부터 점검해야 한다. 상담사들이 쓰는 용어 중에 ‘준비된 내담자’라는 말이 있다. 유료상담이건 무료이건 상관없이 본인에게 상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신청해서 상담을 받는 분들을 말한다. 이렇게 자발성이 높은 내담자들은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자기인식의 수준도 높고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상담사의 질문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한다. 상담의 진행이 매우 수월하면서 상담의 효과도 빨리 나타나는 내담자가 상담현장에서는 ‘준비된 내담자’인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리더십 수업
벗나래 / 정수진 (지은이), 오정환 (옮긴이) / 202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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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나래청소년 자기관리정수진 (지은이), 오정환 (옮긴이)
저자들은 《사기》를 읽고 춘추전국시대를 공부하며 질문했다. 도대체 뭐가 다른가? 이름을 남기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주인공이 되느냐 단역을 전전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에 와서 얼마나 공헌했느냐 못했느냐 하는 문제다. 어느 자리에 있었는지보다 무슨 일을 했는지,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지,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았는지 같은 문제다. 즉, 의미 있는 삶을 살았느냐 못 살았느냐의 문제다. 이왕이면 주인공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왕 사는 것 의미 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1장. 인내력 -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능력 1. 간절함과 절박함은 원동력이 된다 2. 결핍과 걱정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 3. 편할 것인가, 변할 것인가? 4. 자신감과 용기가 변화를 가져온다 5. 스펙보다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자 6. 우선 실력부터 쌓자 7. 충동 조절 능력이 인생을 좌우한다 8. 분노의 순간, ‘일단 멈춤’을 기억하자 9. 실행력이 약하면 예방 조치를 하자 10. 목표와 계획으로 실행력을 높이자 11. 행동 계기를 만들자 12. 끊어야 할 목록을 만들자 2장. 예지력 - 이치를 꿰뚫어 보는 능력 1. 전략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 2. 미래 전략, 역사에서 배우자 3. 꼼꼼한 전략이 목표 달성을 가져온다 4.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편견을 버리자 5. 편견 없이 사고하자 6. 신중하게 관찰하자 7. 깊은 통찰력을 키우자 8. 어린아이처럼 생각하자 9. 질문하고, 질문하고, 질문하자 10. 책으로 돌아가자 11. 통찰력과 창의력, 어떻게 훈련할 것인가? 3장. 관계력 - 타인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능력 1. 미래는 협업의 시대다 2. 먼저 좋은 친구가 되자 3. 관계의 바탕은 신뢰다 4. 먼저 베풀어라 5. 남의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하자 6. 사소한 약속도 귀하게 여기자 7. 겸손하고, 먼저 희생하자 8. 소통이 좋은 결과를 불러온다 9. 좋은 관계가 좋은 성과를 낳는다 10. 사회지능과 감성지능이 리더를 만든다 ·나가는 글 224 ·주석 인용 227 ·참고도서 230성공한 삶은 내 삶의 리더가 되는 것 어떻게 사는 게 성공한 삶일까? 행복한 삶은 무엇일까? 돈과 명예를 얻고 권력이 있다면 성공한 삶일까? 행복한 삶일까? 남이 짜준 각본대로 사는 사람도 있고, 스스로 각본을 짜서 사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생각 없이 시키는 일만 하며 살 것인가? 스스로 주도하며 살 것인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하며 살 것인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것인가? 모든 연극에는 주인공이 있고, 조연이 있고, 단역이 있다. 단역으로 연극을 시작했지만, 성장하여 주인공 자리를 꿰차는 배우들도 있다. 이름을 알린 배우들은 이름 석 자를 또렷이 남긴다. 반면 단역으로 출발하여 단역만 전전하다 이름도 없이 사라지는 배우도 많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역사서에서 찾아낸 청소년들을 위한 리더의 삶 저자들은 《사기》를 읽고 춘추전국시대를 공부하며 질문했다. 도대체 뭐가 다른가? 이름을 남기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주인공이 되느냐 단역을 전전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에 와서 얼마나 공헌했느냐 못했느냐 하는 문제다. 어느 자리에 있었는지보다 무슨 일을 했는지,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지,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았는지 같은 문제다. 즉, 의미 있는 삶을 살았느냐 못 살았느냐의 문제다. 이왕이면 주인공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왕 사는 것 의미 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역사 속에서 주인공으로 살다 간 사람들은 사실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저자들은 역사의 주인공들에게서 다음 세 가지 능력을 발견했다. 저자들이 발견한 첫 번째 능력은 인내력이다.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능력이다. 목표를 향한 간절함이 있어야 기다릴 수 있다. 간절한 사람은 무작정 기다리지 않고 미래를 준비한다. 그렇다고 모든 계획과 준비가 생각한 대로 착착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잘못도 있고 실수도 있다. 그래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반성도 필요하다. 때때로 멸시와 무시를 당하기도 한다. 회복 불가능한 절망 속으로 빠질 수도 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상황, 너무 힘들어서 한 발짝도 더 나가기 힘든 상황, 그래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때, 견디는 능력이 인내력이다. 사람마다 고난의 정도와 모양이 다르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다르다. 인내력 있는 사람은 결국 꿈을 이룬다. 저자들이 발견한 두 번째 능력은 예지력이다. 사물의 이치를 꿰뚫어보는 능력이다. 참고 견디기만 한다고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전략을 세우고 세상을 읽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직관과 분석 능력이 필수다. 세상을 읽고 앞일을 미루어 짐작하는 능력이 없다면 하는 일마다 주먹구구가 되기 쉽다. 오판하여 무리수를 두게 된다. 또는 지나친 믿음과 낙관으로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훌륭한 리더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개혁하고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틈을 찾아내고 그것을 유리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세상을 읽어내는 능력은 저절로 얻을 수 없다. 경험과 학습과 고뇌가 뒤섞여 화학작용이 일어나야 한다. 리더가 분석과 통찰에 기반을 둔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을 수행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하면 조직은 성장한다. 저자들이 발견한 세 번째 능력은 관계력이다. 타인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능력이다. 이 세상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다른 사람과 협력도 하고, 다른 사람을 활용도 하며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과 소통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며,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동기부여 능력이 필요하다. 신뢰 형성은 기본이다. 신뢰를 잃으면 타인과 소통하지 못한다. 지적 능력보다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과 공감할 줄 아는 감성지능이 미래에는 필요하다. 청소년이여, 미래의 리더로 성장하라! 어떤가? 여러분은 세 가지 능력을 갖췄는가? 없으면 어떤가? 청소년기는 능력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능력을 겸비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지금부터 청소년들이 세 가지 능력을 갖추고, 리더로 성장하도록 길을 안내할 것이다.아홉 살이 돼서야 초등학교에 입학한 현수는 친구들에게 나이를 말하지 않았다. 한 살 어린 동생들과 친구가 되었다. 함께 장난치며 놀고, 웃고 떠들며 학교 다니는 일이 현수에게는 큰 즐거움이었다.중학생이 되었다.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과 장난이 심해져 짝꿍의 지우개를 몰래 가져가 주지 않았다. 지우개는 필통으로, 필통은 지갑으로 점점 커졌다. 시끌벅적 매일 장난치고 해맑게 웃으며 방황하는 중학교 생활을 보내다가 어느 날 자신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같은 반 여자 친구의 얼굴을 보았다. 현수가 마음에 둔 여학생이었다.긴 생머리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지닌 여학생의 눈빛은 ‘오늘도 장난으로 네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는구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대놓고 면박은 하지 않았지만 무시하는 듯한 표정이 현수의 가슴을 찔렀다. 말로 하는 비아냥거림보다 현수에게 더 큰 수치심으로 다가왔다.‘그래! 요즘은 검정고시로도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의미 없이 등하교만 해서 받는 졸업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자 현수는 자신의 삶에 다음과 같은 물음표를 던졌다.·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이 길이 옳은 길인가?·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제1장 인내력-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능력> 중에서 우리가 아는 위대한 리더들은 결핍을 열정으로 바꿔버렸다. 그렇다고 일부러 결핍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 어쩔 수 없이 고난의 수렁에 빠졌을 때, 정신까지 수렁에 빠뜨리지 말라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위대함으로 가는 시작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이런 절박감이 성공을 향한 동기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심리학자 마빈 아이젠슈타트는 위대한 혁신가, 예술가, 기업가를 인터뷰하며 아주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놀랄 만큼 많은 사람이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었다. 그가 걸출한 리더 573명을 조사한 결과, 4분의 1이 열 살이 되기 전에 적어도 부모 중 한 명을 잃었다. 34.5퍼센트는 열다섯이 될 때까지, 45퍼센트는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적어도 부모 한 명이 죽었다. 질병과 사고와 전쟁으로 기대수명이 오늘날보다 훨씬 낮았던 20세기 이전에도 그것은 놀라운 수치였다.꿈이 있는 사람에게만 그것을 달성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과 실패하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다. 멸시당하지 않으려는 욕구, 다른 사람보다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 아직 부족하다는 결핍,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는 초조감 같은 것들이 성공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재 가진 것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절박함으로 바뀌고, 사람에게 행동 변화를 유도하거나 위험을 무릅쓰도록 만든다.<1장 인내력-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능력> 중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질문하는 습관이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에서 질문을 시작으로 ‘일을 내기’ 시작했다. 에디슨과 아인슈타인에게 호기심 가득한 질문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런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베토벤이나 모차르트도 질문을 하지 않았다면 최고의 음악가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파브르가 곤충을 궁금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질문하지 않았을 것이다. 궁금증과 질문 없이 그렇게 오랜 시간 쭈그리고 앉아 관찰할 수 있었을까? 이처럼 창의력의 첫걸음은 질문이다. 단지 ‘질문하는 것’이다. 질문이야말로 창의력의 어머니다.창의적인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셀 루스번스타인은 《생각의 탄생》에서 천재들의 창조 방법 13가지를 나열했다.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인식, 패턴 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이 그것인데, 모든 과정을 관통하는 중심 단어는 역시 ‘질문’이다. 호기심 있는 질문이 없다면 도대체 왜 관찰을 하겠는가.질문은 대상물을 관찰하게 만든다. 대상물을 주의 깊게 바라보면서도 머릿속에서는 계속 질문을 한다. 질문하며 관찰하고, 관찰하며 질문하는 연속 과정 가운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창의적인 생각이 연기처럼 모락모락 피워 오르기도 한다.<2장 예지력-이치를 꿰뚫어 보는 능력> 중에서
시간의 화살이란 무엇인가?
민음인 / 가브리엘 샤르댕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곽영직 (감수)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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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가브리엘 샤르댕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곽영직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질문 : 시간의 화살이란 무엇인가? 1. 시간의 화살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일까? 열역학 제2법칙은 어떻게 나오게 됐을까? 맥스웰의 도깨비는 시간의 흐름을 되돌릴 수 있을까? 중력의 불안정성은 시간의 화살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2. 거시적 세계와 시간 화살이란 무엇인가? 우주를 홀로그램에 비유할 수 있을까? 우주의 먼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우주를 태우는 최상의 방법은 무엇일까? 3. 미시적 세계와 시간 화살이란 무엇인가? CPT 대칭성이란 무엇일까? 생물체의 진화도 열역학 제2법칙을 따를까? 심리적 시간의 화살의 수수께끼란 무엇일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 · 구술 기출 문제『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 시리즈 60권 재출간! 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청소년 과학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59권 《시간의 화살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열역학과 우주론을 통해 시간의 수수께끼를 다루고 있다. 시간의 화살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인지, 거시적 세계와 시간 화살이란 무엇인지, 미시적 세계와 시간 화살이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본다.
DNA 탐정
라임 / 타니아 로이드 치 (지은이), 릴 크럼프 (그림), 이혜인 (옮긴이) / 2024.11.15
13,800원 ⟶ 12,420원(10% off)

라임청소년 과학,수학타니아 로이드 치 (지은이), 릴 크럼프 (그림), 이혜인 (옮긴이)
유전자의 발견에서 인간 복제 기술까지, DNA가 보여 주는 ‘과학의 발전’과 ‘윤리적 경고’! 암을 미리 예측해서 죽음을 피하고, 병충해에 강한 콩을 키우고, 심지어 복제 반려견까지 키울 수 있는 세상. 영화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이미 현실이 되었다. 과학 기술의 무한한 발전은 과연 옳기만 한 것일까? 유전자 조작 식품의 안전성과 복제 기술에 따른 생명의 존엄성 침해, 개인의 DNA 정보 노출, 유전학이 부른 윤리적 딜레마 등 과학의 발전이 낳은 이로움과 부작용을 동시에 톺아본다. 들어가는 글 : DNA 지문을 발견하다! 01 강한 녀석이 살아남는 세상 나쁜 피를 조심해!|갈라파고스 제도와 찰스 다윈|자연 선택설과 적자생존 멸종 위기에 빠진 태즈메이니아데빌|형질은 어떻게 유전되는 걸까? 멘델의 유전 법칙|DNA의 비밀에 한 발짝 다가서다 02 돌연변이의 정체를 밝혀라 꼼꼼한 유전자가 실수를 한다고?|신비의 섬 소코트라에서 생긴 일 유전학자가 된 농사꾼, 스텐보로|짝이 맞지 않는 옷 X와 Y 초파리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영양가 낮은 피는 싫어, 말라리아의 항변 알록달록한 돌연변이, 색맹|시간을 달려간 소년, 샘 번즈|나만의 우월한 경쟁력, 돌연변이 03 DNA 암호를 해독하는 방법 엑스선으로 밑그림을 그리다, 프랭클린|DNA 복제와 세포 분열 DNA의 나선형 구조를 알아낸 윌킨스|생명의 암호를 찾아내다 우리는 환상의 커플, 왓슨과 크릭|《타임》지에 실린 우스꽝스런 사진 한 장 내가 먼저야! 세 명의 노벨사 수상자 04 인간 게놈 프로젝트 추격전 세계 최초의 유전자 지도|노벨상? 우리 집에 두 개나 있는데?|게놈 프로젝트가 뭐길래 인간 유전자 지도 만들기 경주|생명의 비밀을 담은 교과서, 게놈|꿈의 유전자를 찾아라 우리 할아버지가 칭기즈 칸이라고?|뉴펀들랜드섬의 심장병 테이트를 하기 전에, 아이슬란드 애플리케이션을! 05 유전자 조작의 빛과 그림자 유전자 변형 식물|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사람들|씨앗 전쟁이 일어났다! DNA를 지켜라, 종자 은행|어떤 애완동물을 원하세요?|같으면서도 다른 쌍둥이 유전학을 빛낸 슈퍼스타, 복제 양 돌리|복제 기술은 약일까, 독일까? 팜유에 밀린 수마트라코뿔소|백 투 더 퓨처! 06 DNA의 매서운 경고 신통방통한 버블 탈출 작전|유전자의 무서운 경고|DNA 전등에는 스위치가 있다고! 할아버지가 켜 놓은 유전자 스위치|DNA에 지문이 있다고? DNA 증거로 억울한 죽음을 막는다|몸에 남은 증거를 찾다|내 DNA 정보를 지켜라 07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 DNA를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쌍둥이의 완전 범죄지금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변화는 DNA에서 시작되었다! 2024년 1월, 한 유튜버가 펫로스(반려동물을 떠나 보낸 후 오는 심리적인 고통)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반려견을 복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복제로 인한 건강상 문제가 있다면, 고객의 의사에 따라 회수 여부를 결정하고 재복제를 진행해 드립니다. (단, 단순 사육 환경에서 발생하는 질병은 A/S 대상에서 제외)” _반려견 복제 알선 업체 안내문 중에서 복제 산업에서 동물은 생명이 아닌 단순 물건, 즉 상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동물 자유 연대는 해당 반려견 복제 알선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지만, 현행법으로는 동물 복제 자체를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한다. 동물 보호법에서는 동물 생산 판매업 미허가 업체로 법적 책임을 묻는 것뿐이다. 이렇듯 동물 복제 금지에 관한 법률은 현재까지 전무한 상태다. 그렇거나 말거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펫로스 극복을 빌미로 떠오른 동물 복제는 명백하게 동물 학대라는 것! 어느 사이엔가 무서울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해 가고 있는 생명 공학의 면면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중 대표적인 두 가지 생각은 바로 ‘호기심’과 ‘두려움’이 아닐까? 과학 기술이 어디까지 발달하게 될 것인지 궁금한 마음에서 비롯된 호기심……. 하지만 뒤이어 머릿속을 헤집는 감정은 바로 ‘두려움’이다. 이러다 사람도 복제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대한민국 생명 윤리법 제20조에는 인간 복제 금지가 규정되어 있다.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ㅠㅠ) 사실 과학 기술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발달하다 보면, 나와 똑같은 사람이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 이쯤에서 우리는 단순히 호기심의 차원을 넘어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유전학을 필두로 한 생명 공학의 발전은 사실 우리 몸, 즉 ‘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DNA 탐정》은 바로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생명 공학의 근간이 되는 DNA와 유전자가 무엇인지를 살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찰스 다윈의 적자생존, 멘델의 유전 법칙, 돌연변이, 윌킨스가 알아낸 DNA 나선 구조, 세계 최초의 유전자 지도와 클론, 종자 은행, 복제 양 돌리 등 갖가지 정보를 속속들이 톺아낸다. 여기에 유전자 변형 식품의 안전성 논란, 동물 복제를 할 때 반드시 뒤따르게 마련인 생명의 존엄성 침해, 인간의 복제에 대한 찬반 의견 등 윤리적으로 논란거리가 되는 주제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서로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것이 앞서 얘기한 반려견 복제가 ‘우리의 삶’과 결코 무관하지 않은 이유이다. 책 말미에 가서는 우리 시대에 전하는 유전자의 맵싸한 경고까지 빼놓지 않는다. 다윈의 적자생존에서 유전자 복제 기술까지, 유전학의 모든 것! 그런데 이 책은 왜 제목이 ‘DNA 탐정’일까? DNA가 탐정 노릇이라도 한다는 건가? 맞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탐정도 못 하는 일을 DNA가 척척 해내고 있다.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DNA 증거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널리 수사에 사용된다. 도대체 누가 보석 가게를 털었을까?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도둑이 친절하게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남겨 두고 갔을 리는 없다. 하지만 명함 못지않게 중요한 단서가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바로 DNA! 실제 범죄 수사에 도움을 주는 단서나 증거는 아주 다양하다. 목격자의 증언이나 CCTV에 찍힌 영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도 있고, 현장에 남아 있는 지문이나 발자국으로 범인을 추적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일 목격자가 거짓말을 한다면? 그때 하필 CCTV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화면이 흐릿하다면? 혹은 지문을 도저히 채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럴 땐 더 확실한 증거를 얻어야 한다. 바로 DNA 분석을 통한 신원 확인! 그런데 DNA가 대체 무엇이길래 어렵고 복잡한 범죄 사건들을 척척 해결해 낸다는 걸까? _들어가는 말에서 이 책은 그 점에 착안하여 장마다 앞부분에 탐정을 등장시켜 범인을 추적하게 한다. DNA로 어떻게 수사를 하고 범인을 잡는지 그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DNA 증거가 범죄자를 잡는 데도 중요하지만, 결백을 증명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이다. 그 덕분에 지난 십여 년 동안 미국에서만 최소 열다섯 명의 사형수가 목숨을 건졌다나! DNA, 게놈 프로젝트, 유전자 변형 식물, 과학 기술과 윤리적 책임 사이 이 책에는 그 외에도 유익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다. 각 지역별로 DNA가 해결하고 있는 최신 뉴스들이 빼곡하다. 캐나다 뉴펀들랜드섬의 주민들이 앓고 있는 심장병을 예방하고, 아이슬란드에서 종종 일어나는 가까운 친척 간(?)의 데이트를 방지하며,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을 계산해서 미리 예방 치료를 하는 등 새로운 유전학 관련 사례들로 가득하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 일까지 예측한다. 막막한 심정으로 무작정 기다릴 필요 없이 장기를 이식하고, 원하는 색상의 색색깔 애완동물이 탄생하고, 값비싼 당뇨 약 대신 값싼 양상추로 병을 고치고……. 마치 SF 소설에나 나올 법한 다양한 최신 사례들을 낱낱이 소개한다. 그러면서도 수사에 필요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DNA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병에 걸리기도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지,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의 성별이나 유전 정보를 미리 알아야 하는지,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면서까지 동물 복제를 시도해야 하는지 등등 날카로운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다. 이와 같이, 《DNA 탐정》은 유전학이 어떤 호기심에서 출발했고, 어떤 식으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 어디까지 와 있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DNA가 뭔지도 몰랐던 다윈의 시대에서부터 호기심에 못 이겨 직접 실험을 한 멘델을 거쳐, DNA 모형을 만들어 낸 왓슨과 크릭, 그리고 인간의 유전자 지도 경주를 펼친 세계의 유전학자들과 사기업 셀레라 제노믹스의 경쟁, DNA 조작을 둘러싼 윤리적 경고까지 꼼꼼하게 짚어 낸다. 여기에 발맞춰 DNA의 특징을 살려 탐정 형식으로 풀어내는 이야기 구조에 흥미로운 삽화를 덧입혀 읽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유명 과학자의 패러디 그림과 과학사에 남을 기념비적 사진들,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기괴한 유전학의 결과물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자료를 찾아보는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다! 사람마다 DNA에 독특한 암호를 갖고 있으니, ‘머리카락 모양과 눈동자 색깔이 차이 나는 내 친구와 나는 DNA가 엄청나게 다르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너무 놀라지 마시라! 내 DNA와 친구의 DNA는 깜짝 놀랄 만큼 서로 닮아 있다. 정확히 말하면 99.9% 똑같다! 이게 바로 많은 사람들이 눈썹 두 개, 눈 두 개, 코 하나, 입 하나씩을 갖고 태어나는 이유니까 너무 비슷하다고(?) 화를 내거나 불만을 갖지는 말자. 하지만 일란성 쌍둥이가 아닌 이상 친구와 나 사이엔 차이점도 꽤 많다. 한 사람이 가진 DNA는 총 30억 쌍의 유전 정보로 이루어져 있으니, 0.1%만 달라도 300만 가지의 차이점이 생기게 된다. 다시 말해, 지구에 사는 모든 인간에게는 저마다 300만 가지쯤 독특한 바코드가 찍혀 있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중략]이런 게 범인 잡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냐고? 알고 보면 아주아주 큰 관련이 있다! 범죄 현장에서는 아무리 작고 사소한 증거라 해도 대충 보아 넘겨서는 안 된다. 침 한 방울이나 머리카락 한 올, 또는 희미한 핏자국까지도. 이 증거들을 모아 실험실로 보내면 과학자들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DNA의 형태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컴퓨터에 입력해 용의자의 DNA 형태와 비교해 본다. 말하자면 DNA는 범인을 구분해 내기 위한 최첨단 지문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사막장미를 예로 들어 보자. 원래는 예멘 지역 어디서든 피어나는 흔한 꽃이었다. 하지만 소코트라섬의 장미 몇 송이는 DNA로부터 더 크게 자라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 결과 몸집이 커진 장미가 소코트라섬의 거센 계절풍에 맞서 꿋꿋이 견디며 살아남게 되었다. 작은 장미가 죽고 사라질 때도 큰 장미는 끝까지 살아남아 후손에게 자신의D NA를 물려주었다. 그렇게 수백만 년이 지나는 동안, 거대한 사막장미는 소코트라섬의 환경에 맞춰 적응하며 변화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지구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종으로 남게 되었다!1990년대 초반 유엔의 연구원들이 소코트라섬에서 목격한 진귀한 현상은 오래전 찰스 다윈이 갈라파고스섬에서 발견한 생태계의 진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갈라파고스섬의 동식물도 아주 긴 세월에 걸쳐 우연히 일어나는 돌연변이를 수도 없이 경험했는데, 그중에서도 새의 부리 모양이 바뀌어 먹이를 더욱 잘 먹을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유익했다. 그렇게 우연히 생겨난 새로운 형질 덕분에 동물이나 식물이 무사히 살아남아 다음 세대로 DNA를 전해 주는 것이다.결과적으로 척박한 환경에 가장 완벽하게 적응한 동식물들이 소코트라와 갈라파고스섬의 주인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다윈이 말한 자연선택설, 즉 환경에 가장 적합한 형질을 가진 생명체가 살아남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