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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세자의 진짜 공부
라임 / 설흔 지음, 유준재 그림 /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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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청소년 역사,인물
설흔 지음, 유준재 그림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연암이 나를 구하러 왔다> 등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역사 속 인물과 고전에 관심을 갖고 재조명해 온 설흔 작가가 이번에는 소현 세자의 삶을 통해 오늘을 돌아보는 작품을 펴냈다. 두 차례의 호란과 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갔다 돌아와서 너무도 이른 죽음을 맞이한 소현 세자의 삶의 궤적과 내면을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특히 소현 세자를 '존'이라는 인물을 빌려 현대로 불러낸 뒤 또 다른 화자인 '나'와 만나 대화하게 함으로써,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하다가 마침내 새로운 의미를 도출하는 구성을 띠고 있다. 소현 세자가 '오래전 어느 날 함께 살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나'의 정체는 이야기 중간중간 암시되어 있으며, 두 사람의 인연은 결말에 이르러 다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다. 대의를 생각해야 하는 세자로서의 삶과 볼모가 아닌 자유인을 갈망하던 한 개인으로서의 삶 사이에서 매순간 분열하고 고뇌할 수밖에 없었던 소현 세자의 모습은 '비운의 왕세자'라는 전형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보다 입체적으로 되살아난다. 무엇보다 자신이 공부를 게을리하고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라가 망하고 백성이 고통받은 것이라며 부끄러워하는 소현 세자의 통렬한 자기반성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작가의 말 강변에서 시작한 공부 놀이공원에서 이어 간 공부 산성에서 깨달은 공부 1 산성에서 깨달은 공부 2 광장에서 몸으로 느낀 공부 강변에서 다시 시작한 공부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시대에 다시 만난 소현 세자, 그가 고백하는 삼전도의 그날과 선양에서의 시간! 소현 세자가 안간힘으로 써 내려간 참회의 기록 생각을 하지 않으면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도대체 무엇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한 사람이 크게 어질면 온 나라가 바르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소현 세자의 삶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다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연암이 나를 구하러 왔다》 등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역사 속 인물과 고전에 관심을 갖고 재조명해 온 설흔 작가가 이번에는 소현 세자의 삶을 통해 오늘을 돌아보는 작품을 펴냈다. 《소현 세자의 진짜 공부》는 두 차례의 호란과 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갔다 돌아와서 너무도 이른 죽음을 맞이한 소현 세자의 삶의 궤적과 내면을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특히 소현 세자를 ‘존’이라는 인물을 빌려 현대로 불러낸 뒤 또 다른 화자인 ‘나’와 만나 대화하게 함으로써,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하다가 마침내 새로운 의미를 도출하는 구성을 띠고 있다. 소현 세자가 ‘오래전 어느 날 함께 살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나’의 정체는 이야기 중간중간 암시되어 있으며, 두 사람의 인연은 결말에 이르러 다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다. 대의를 생각해야 하는 세자로서의 삶과 볼모가 아닌 자유인을 갈망하던 한 개인으로서의 삶 사이에서 매순간 분열하고 고뇌할 수밖에 없었던 소현 세자의 모습은 ‘비운의 왕세자’라는 전형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보다 입체적으로 되살아난다. 무엇보다 자신이 공부를 게을리하고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라가 망하고 백성이 고통받은 것이라며 부끄러워하는 소현 세자의 통렬한 자기반성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국민적인 트라우마를 안기는 크나큰 사건이 일어나도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이 회피와 부도덕이 판을 치는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그런 식으로 치욕의 역사를 깨끗이 잊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뭐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지요. 실패의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것, 그것이 우리가 반복된 슬픔의 역사에서 배운 유일한 교훈이니까요. (중략) 우리는 모두 다 공부를 정말로 못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우리는 부끄러움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니까요. 문득 예전에 읽었던 신경림 시인의 시가 생각났습니다. ‘우리의 슬픔을 아는 것은 우리뿐’이라는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 본문 214~215쪽 중에서 현재와 맞닿아 있는 과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배우다 폭염 경보가 발령된 오후의 강변, 버드나무의 성긴 그늘 아래 앉은 내 곁에 추레한 낯선 남자가 불쑥 찾아온다. 담담하게 기억을 잃었노라고 고백하는 남자에게 ‘오래된 진심’ 같은 친근함을 느낀 나는, 그에게 신원 불명인을 일컫는 ‘존’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존은 정이 듬뿍 담긴 초코파이를 건넨 뒤, 이상하고도 낯선 먼 과거의 일들을 마치 어제 일인 양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나는 존이 스스로를 ‘소현 세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의아해하지만, 피하지 않고 묘한 기시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를 잠자코 듣는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가족을 잃은 나와 자신의 무능 때문에 나라와 백성, 끝내 자기 자신마저 놓치고 말았다고 고백하는 존 사이에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농밀하게 머물렀기 때문이다. 존의 언어가 나를 확 사로잡기 시작한 건 부끄럽다는 그 한마디를 들을 때부터였습니다. 요 근래 나를 사로잡고 좀처럼 놓아주지 않는 화두가 바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존이 말했듯 일을 당한 처음에는 분노와 슬픔의 감정이 다른 모든 것을 압도했습니다. 그러나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사람이 내내 분노하고 슬퍼하며 지낼 수만은 없는 일이었습니다. 생활이랄 것도 없는 생활에 몰두하는 사이, 분노와 슬픔은 슬며시 연합하여 손 꼭 잡고 내 몸을 빠져나갔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후줄근한 부끄러움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그랬기에 존의 그 한마디는 기묘한 방식으로 나를 위로했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냉정한 도시에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구나, 하는 동지애적인 감정이 돌처럼 굳었던 내 마음을 살짝 흔들어 가루를 떨어뜨렸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뜨듯해졌습니다. - 본문 30~31쪽 중에서 나는 존을 종이배를 띄운 강변에서, 삼전도비가 세워진 소공원 근처의 놀이공원에서, 운명의 장소라고 할 수 있는 남한산성에서, 시위자와 경찰이 대치하는 뜨거운 광장에서 우연인 듯 필연적으로 거듭 만난다. 그때마다 존은 과거의 일을 하나씩 꺼내 놓으며 자신의 마음도 조심스럽게 펼쳐 보인다. 삼전도에서 새로 얻은 이국의 아버지를 향해 삼배구고두의 예를 행한 굴욕의 순간, 삼전도 나루에서 목격했던 지옥 같은 풍경, 선양성으로 가는 도중에 겪은 잊지 못할 사건들, 선양에서 맞닥뜨려야 했던 조선 백성의 고통과 숱한 죽음, 그리고 그 시간들을 감당하며 느껴야 했던 무기력과 분노, 자책의 마음을……. 나는 존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마음 한편에 접어 두었던 개인적인 아픔과 상실감을 다시금 꺼내 보며 깊이 공감한다. 그리고 ‘세상을 살다가 보면 한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도 일어나는 법이니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진심으로 위로한다. ‘이유 없이 망하는 나라는 없는 법’이라고 단호하게 대답한 존, 아니 소현 세자는 끝끝내 모든 것은 자신의 잘못이며,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고백한다. 《소현 세자의 진짜 공부》는 조선과 청나라 사이의 가교 역할을 영리하게 해낸 성군의 재목임에도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이해 비운의 왕세자로 묘사됐던 소현 세자의 삶을 치밀하게 복원하되 기존의 해석에 기대지 않는다. 오히려 ‘실제의 존은 그의 고백과 소설 사이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또한 비록 자의는 아니었으나 광대하고 낯선 세계 앞에 놓인 왜소한 자가 충격으로 기존의 생각을 산산이 부서뜨리고 새로운 가치를 내면에 품에 되는 순간을 절묘하게 묘사해, 독자로 하여금 소현 세자를 보다 입체적인 인물로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나와 존’의 이야기가 물 흐르듯이 교차하며 마치 하나인 듯 얽혀드는 동안, 독자는 현재와 과거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깨달음은 역사와 현실의 중요한 순간들을 마치 우리 자신의 문제처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며, 무심코 지나치지만 매순간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 역사를 다시금 발견하고 현재적 의미를 탐색해 보는 통찰력과 관찰력 또한 선사한다. ‘우리의 슬픔을 아는’ 서로가 있다는 따뜻한 위로 소현 세자의 이야기를 통해 짧은 여행을 하는 동안, ‘나’는 자신이 겪은 상실의 경험을 줄곧 떠올린다. 어떤 사건인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어렴풋하게 세월호를 비롯해 우리가 겪어야만 했던 비극적인 사건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고난에 처한 국민을 도울 수단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조처는 취하지 않고 훌륭한 국가가 다 알아서 처리할 것이니 그저 조용히 있으라고만 명령하는’ 과거의 과오를 반복하는 오늘날의 한심한 위정자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 또한 되새기게 된다. 조선의 임금과 대한민국의 대통령들 중에 존의 아버지를 비난할 자격을 갖춘 이가 도대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하긴, 임금과 대통령들만 비난할 일도 아니지요. 조선의 관원들과 공화국 체제의 공무원들 또한 마찬가지이니까요. 무슨 일이 생기면 허둥거리기나 하면서(혹은 그러는 체하면서) 자신의 안위만 챙길 뿐, 다른 이들의 삶과 죽음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으니까요. -본문 89쪽 중에서 내가 겪은 현실 또한 그와 비슷했습니다. 내게 필요했던 것은 기적이었으나 주어진 거라곤 호통뿐이었습니다. 다 알아서 할 것이니 잠잠히 있으라고 말하는 그 호통 소리는 매서웠고, 왜 나라의 권위와 능력을 믿지 못하는 것이냐는 질책은 요란했으나 결국 기적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본문 113쪽 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조소하고 포기해 버리기엔 아직 이르다. 작가 또한 ‘어려웠던 과거의 흔적을 돌아보며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그려’ 보길 바란다는 당부를 했다. 이 책을 읽으며 고난이 이어지는 굴욕적인 상황 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역사에서 무엇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무엇보다 소현 세자에게 유일한 스승이자 친구인 ‘당신’이 있었듯이, ‘나’에게 ‘존’이 있었듯이, 우리에게는 ‘우리의 슬픔을 아는’ 서로가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작고 초라한 배 한 척에 의지해 세상을 항해하느라 지친 독자들에게 이 작품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큰 힘이 되길 바란다. 강변에서 시작한 공부 폭염 경보가 발령된 한낮의 강변, 버드나무 아래 그늘 속에서 쉬고 있는 내 곁으로 낯선 남자가 밀고 들어온다. 언젠가 만난 적이 있지 않느냐 묻는 남자의 말에 고개를 젓자, 대뜸 초코파이를 건넨다. 나는 남자에게 친근함을 느끼고, 통성명을 하는 과정에서 남자가 기억을 잃었다는 걸 알게 된다. 내가 신원 불명인 그에게 존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자, 존은 나에게 낯설고 기이한 먼 과거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존은 자신을 ‘소현 세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의아해하면서도 묘한 기시감이 드는 그의 이야기에 조금씩 빠져든다. 무엇보다도 지금 내가 힘주어 이야기하려는 건 아버지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내 공부의 실패에 대한 가감 없는 분석과 인정이니까요. 결과적으로 보면 스승들의 말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다 옳았습니다. 내 게을렀던 공부는 결국 어느 스승이 예견했던 대로 천하의 혼란과 멸망에 버금가는 끔찍한 결과를 야기했으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황제 또한 내 게을렀던 공부의 이력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대청국 황제다운, 다이칭 구룬의 신성한 칸다운 혜안으로 이제는 속국이 된 나라에서 온 세자의 병증을 속속들이 다 파악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랬기에 관대하고 자애로운 황제는 특별히 나를 따로 불러 너는 우리에게 패배를 했으면서도 왜 만주어를 공부하지 않느냐는, 네 백성을 다 망하게 했으면서도 여전히 그 모양 그 꼴이냐는,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따끔한 질책을 베푼 것이겠지요. - 본문 42~43쪽 중에서 놀이공원에서 이어 간 공부 자신의 무능과 게으름으로 나라가 망하고 백성이 고통을 받았다고 고백한 존을 다시 만난 것은 삼전도비가 세워진 소공원 근처의 놀이공원에서였다.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던 나는 자연스럽게 존과 동행한다. 존은 얼음보다 더 차갑고 냄새나는 삼전도의 검은 진흙 바닥에서 이국의 새 아버지를 맞이하며 행한 삼배구고두의 예와 이후 이어진 만주족 특유의 잔치를 비롯해 창덕궁 어수당, 선양성에서 경험했던 여러 잔치 이야기를 차례차례 꺼낸다. 삼배구고두의 예를 마친 아버지와 내가 황제의 허락을 받고 단 위에 올라 여러 친왕들 사이에 자리를 잡자, 얼굴이 남보다 길어 때론 몹시 사색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황제는 우리를 보며 만주어로 무언가를 말했습니다. 여러 친왕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나는 그냥 있기 멋쩍어 아주 살짝, 뭐가 좋아서 웃느냐는 식으로 책잡히지 않을 정도의 미묘하고도 외교적인 미소를 부드럽게 지었습니다. 하지만 조선 출신 역관을 통해 곧바로 전해 들은 황제의 말에, 이제는 두 나라가 한집안이 되었다는 그 명쾌한 족보 정리 내지 친족 결합 선언의 말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쌀밥 먹다 돌을 씹었으나 보는 눈이 많아 뱉을 수도 없는 애매한 표정만 지어야 했지요. 흘낏 본 아버지 또한 나와 비슷한 표정이었다는 것을 당신에게 꼭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렇기에 그가 내 아버지이고 내가 그의 아들이겠지만 말입니다. - 본문 62~63쪽 중에서 산성에서 깨달은 공부 2 그다음으로 존을 만난 곳은 애증의 장소이자 운명의 장소라고 할 수 있는 남한산성 인근에서였다. 이전보다 더 야위고 추레해진 존에게 생선구이가 곁들여진 식사를 대접하자, 그는 황제가 하사했던 생선 ‘아지’와 그로 인해 벌어졌던 의미심장한 사건을, 그리고 고난이 차례로 덮쳐 옴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남한산성에서의 무력함을 떠올린다. 나는 그 문서가 도착했을 때 곧장 황제에게 달려가야만 했습니다. 혹여 만류하는 이들이 있다면 다 뿌리치고 황제에게 나아가 차가운 바닥에 납작 엎드리고 머리 세게 박으며 항복했어야 했습니다. 그것이 내 직분에 어울리는 유일하게 정의로운 행위였습니다. 당신도 잘 알다시피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오직 하나, 내가 어리석었기 때문입니다. 공부도 잘 못하고 안 하는 아이였던 나는 머리 또한 매우 우둔했기 때문입니다. (중략) 그러나 아버지의 자신감은 강화도로 피난 가려다가 길이 막혀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 남문을 통해 산성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아니 궁궐 문 앞에서 도무지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하던 그 순간부터 연기가 되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냉정히 말하겠습니다. 아버지는 두려움에 떠는 범인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경전도 제대로 읽지 않은 채 요행만 바라고 과거장에 들어선 풋내기 응시자에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늘과 명분과 운에 모든 것을 맡기려던 지극히 평범하고 오활한 사람이 도망자의 선두에 선 조정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 이후의 날들에 대해 더 말할 게 도대체 뭐가 있겠습니까? 그저 이미 예정되었던 고난, 또 고난만이 차례로 다가와 무방비 상태인 우리 등을 죽비로 세게 가격했을 뿐이지요. - 본문 154~156쪽 중에서 광장에서 몸으로 느낀 공부 시위자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뜨거운 광장에서 존은 나와 처음 만났을 때 했던 이야기를 다시 꺼낸다. 그리고 자신이 선양성에서 얼마나 많은 죽음을 지시하고 목격해야 했는지를 고백한다. 그 고백은 ‘나’와의 일화로 이어졌고, 나는 선양에서 조선으로 돌아온 소현 세자의 최후를 떠올리며 실패의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는 상념에 젖어 ‘우리의 슬픔을 아는 것은 우리뿐’이라는 시구를 떠올린다. 나로서도 다른 도리가 없지 않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 말도 맞기는 하지요. 대놓고 조선과 청을 배반한 자, 만주족이 돈을 주고 산 정황이 확실히 드러난 자를 살릴 도리는 없었으니까요. 그런 이들을 살리려고 애를 썼다간 더 큰 화를 불러올 게 분명했으니까요. 그런 내 행동이야말로 용골대가 나를 시험하면서 보기 원했던 것이었으니까요. 나는 대의를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고 내게 주어진 일, 그러니까 조선과 다이칭 구룬을 잇는 가교 역할을 꿋꿋하게 수행해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그들을 죽였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생사여탈권을 지닌 내 한마디에 그들의 모가지가 곧바로 저승으로 향했다는 것은 천년만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명확한 사실이지요. - 본문 188~189쪽 중에서
이육사를 읽다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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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청소년 문학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시 '절정' 속 한 구절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인 이육사. 그는 40여 년의 삶 동안 17번의 감옥살이를 하고 끝내는 죽음으로 민족의 양심을 지키며 일제에 저항한 시인이다. 유언을 쓰기보다 행동을 하겠다던 그는, 실제로 삶과 문학이 일치된 생을 살았다. 시를 쓰는 것이 행동이고, 행동을 위해서는 무한한 공간이 필요했던 이육사. 그런 그였기에, 이육사의 시에는 툰드라, 사막, 광야, 코―카서스 평원, 인드라의 영토 등 한국 시사(詩史)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광활하고 이국적인 공간들이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육사가 이러한 공간들에 뿌린 노래의 씨앗은 끝끝내 초인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책은 이육사의 시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시를 온전히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육사의 삶과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본 후, 그의 대표시들을 가려 뽑아 시에 대한 설명과 감상글을 덧붙였다. 작품에 딸린 설명과 감상글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시를 읽어보면, 이육사의 시가 지닌 가치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1. 이육사의 삶과 작품 세계 이육사의 삶 이육사의 작품 세계 2. 키워드로 읽는 이육사 시 춘수삼제 황혼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해조사 노정기 강 건너간 노래 연보 소년에게 남한산성 청포도 절정 광인의 태양 일식 교목 서풍 자야곡 파초 광야 꽃 나의 뮤-즈 편복한국 대표 현대시인들의 삶과 작품을 만나다 《이육사을 읽다》를 비롯해 《백석을 읽다》, 《정지용을 읽다》, 《윤동주를 읽다》, 《김수영을 읽다》, 《김소월을 읽다》, 《이상을 읽다》, 《김영랑을 읽다》, 《한용운을 읽다》, 《이용악을 읽다》는 한국 대표 현대시인들의 삶과 작품 세계, 그리고 주요 작품들을 현직 국어 교사의 눈높이로 풀어낸 책이다. 최근 시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현대시사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시인들의 작품이나 교과서에 실리는 시들은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당대 시대상이나 시인들의 삶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상징적이고 함축적인 시적 표현이나 기법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시 읽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서, 삶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시 읽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매만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시 읽기를 권하고 싶어서’ 만들어졌다. 시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먼저 시인들의 삶과 시대 상황, 작품 세계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먼저 시를 읽고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구체적인 작품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등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어서 시인의 시 가운데 대표적인 시들을 골라 싣고, 두 가지 방식으로 시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우선 작품을 읽어내는 데 꼭 필요한 몇 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핵심 내용을 알려줌으로써 시의 맥락과 표현의 매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런 다음, 국어 교사의 눈으로 읽은 시에 대한 감상글을 실어 전체적인 느낌과 의미를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작품의 주요한 키워드들에 대한 설명과 교사의 눈높이로 써 내려간 감상글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시를 읽어보면 시가 지닌 깊고 넓은 의미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시 읽는 방법을 익히고 시의 매력에 빠지다 어떤 일이든 방법을 알면 쉬워지고, 쉬워지면 익숙해진다. 시 읽기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시를 배울 때 스스로 감상하는 방법을 익혔더라면 성인이 되어서도 어렵지 않게 시를 가까이하고 때때로 찾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대개 시가 감상하고 즐기는 대상이 아니라 학습과 암기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러다 보니 시인을 만날 기회도, 작품 속 화자와 대화하고 공감할 기회도, 시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기회도,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시와 멀어지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이육사의 시를 먼저 접한 선배(교사)가 후배들(학생들)에게 이육사 시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시를 좋아하는 현직 국어 교사가 시의 맥락과 표현, 시어 등을 바탕으로 시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감상을 이야기한다.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히면서도 공감할 수 있어서, 시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자신의 감상을 덧붙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책에 실린 시를 한 편 한 편 읽어나가다 보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육사의 시들이 지닌 아름다움과 매력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그의 얼굴은 둥근 편이었다.
수매씽 개념 공통수학 2 문제 기본서 (2025년)
동아출판 / 민경도, 이창희 (지은이)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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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출판
청소년 학습
민경도, 이창희 (지은이)
퓨처 걸
한울림스페셜 / 아스피시아 (지은이), 이주영 (옮긴이)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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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스페셜
청소년 문학
아스피시아 (지은이), 이주영 (옮긴이)
오만과 편견
신원문화사 / 제인 오스틴 지음, 성기조 옮김 / 200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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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
청소년 문학
제인 오스틴 지음, 성기조 옮김
1장 2장 3장 작품 해설
청소년을 위한 한옥 감상법
책만드는토우 / 이영근.김집 지음 /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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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드는토우
청소년 문학
이영근.김집 지음
사람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와 장소를 벗어날 수 없기에 그 시대와 장소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따라서 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아름다움과 추함을 떠나서 우리 문화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우리의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또 우리 것의 잘못된 점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야 한다. 이것이 세계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눈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그런 눈을 가졌을 때, 아파트 대신 우리 한옥들로 마을을 이루고 그 마을들이 도시를 이뤄, 온 도시가 역사적 유물로 마치 박물관 같은 유럽처럼 우리도 세계인들에게 우리 한옥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제1장 도대체 한옥감상은 왜 필요한가? 한옥, 그 부활과 소멸의 기로에서... 문화재 안내판 이해하기 누구를 위한 안내판인가? 수덕사(대웅전) 살펴보기 한옥(고건축) 안내판 이해하기-하나 안내판의 형식 건축물의 나이는 어떻게 알까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한옥(고건축) 안내판 이해하기-둘 건축양식 1 수덕사 박물관 내에 있는 안내판 한옥(고건축) 안내판 이해하기-셋 건축양식 2 한옥(고건축) 안내판 이해하기-넷 건축양식 3 제2장 한옥감상 이것만은 알아야 감상(感想)에 대하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추억속의 집 한옥의 정의 한옥에 대한 환상 온돌과 마루 우리 한옥만의 건축문화 건축과 법-신분과 집 기단이야기 자연석기단-자연순응의 환상 조선시대의 건축법 경복궁 규모 바로 알기 척도이야기 인간에 바탕을 둔 척도 개념, 자 초석이야기 나무이야기 한옥에 쓰이는 나누는 몇 살일까요? 나무는 오래되고 반듯하면 좋을까요? 가구(架構)이야기 삼량가 오량가 진정한 조립식주택 한옥 이음법과 맞춤법 제3장 한옥, 살림집을 짓다! 기단 주초(초석) 고주 익공 창방 주두 소로 장혀 주심도리 보 동자주 중장혀 종보(종량) 중도리 대공 종도리 추녀 선자연(선자서까래) 단연 개판 부연, 평고대이매기, 착고 부연개판 합각, 목기연, 박공 기와 수장재 마루 문과 창 한옥 살림집 완성 제4장 한옥 감상하기 한옥감상하기 1. 건축가 시선 따라잡기 2. 명가탐방 3. 서백당 감상하기 4. 조금 더 적극적인 한옥감상을 위하여 청소년을 위한 한옥감상법을 마치며...[머리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6개 가입국의 삶의 질 수준을 ‘행복지수’로 환산한 결과, 가장 행복한 국가는 호주, 그 다음이 스웨덴, 캐나다 순이었고 일본이 21위, 대한민국은 27위였습니다. 필자가 어렸을 때에 비해 이렇게 잘 살게 되었는데 대한민국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집은 살아 온, 살아 갈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증조할아버지가 지으신 집에서 할아버지가 태어났고, 그 할아버지가 사셨던 집에서 아버지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는 지금 그 집에 살지 않습니다. 아마 청소년 여러분 아버지의 대부분은 할아버지가 사셨던 그 집이 아닌 아파트에 살고 계실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50%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 그래서 대한민국 어느 도시나 다 똑같은 모습을 한 그야말로 전 세계에 유래가 없는 참 이상한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나라를 만든 것은 어른들 잘못이지만, 그 잘못된 것을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읽는 청소년 여러분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와 장소를 벗어날 수 없기에 그 시대와 장소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따라서 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미추(아름다움과 추함)를 떠나서 우리 문화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또 우리 것의 잘못된 점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야 합니다. 이것이 세계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눈입니다. 청소년 여러분이 그런 눈을 가졌을 때, 아파트 대신 우리 한옥들로 마을을 이루고 그 마음들이 도시를 이뤄, 온 도시가 역사적 유물로 마치 박물관 같은 유럽처럼 우리도 세계인들에게 우리 한옥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의학의 문을 연 갈레노스
실천문학사 / 진 벤딕 지음, 전찬수 옮김 / 200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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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사
청소년 과학,수학
진 벤딕 지음, 전찬수 옮김
당대의 의학적 지식을 집대성하여 서양 의학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끼친 로마 제국의 가장 뛰어난 의사 갈레노스의 삶과 의학적 발견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하는 청소년 과학책이다. 저자는 독자를 2세기의 그리스 지역 일대로 초대하여 갈레노스의 성장과 모험, 그의 탐구와 발견을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보여준다. 갈레노스는 그리스 의학의 성과를 집대성하여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등의 체계를 세웠고, 3백여 권의 의학서적을 저술하여 이후 1천5백여 년 동안 유럽 의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백여 컷에 이르는 일러스트를 유쾌하면서도 정확하게 그려내어 그리스 사회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독자를 의학적 원리에 대한 이해로 이끈다.또 다른 시범에서 갈레노스는 동맥이 공기뿐만 아니라 혈액도 운반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전까지 정맥은 혈액을 운반하고 동맥은 심장에서부터 생명 기운을 운반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동물 실험에서 갈레노스는 두 지점에서 동맥을 끈으로 묶어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하였다. 그런 후에 그가 끈으로 묶은 두 지점 사이를 칼로 깊게 찌르자 혈액이 뿜어져 나왔다. 그가 다시 중요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본문 107쪽에서 01. 갈레노스는 누구인가? 02. 갈레노스가 살았던 세계 03. 갈레노스, 학교에 가다 04. 갈레노스, 의학 공부를 시작하다 05. 히포크라테스에 관하여 06. 갈레노스의 여행 07. 알렉산드리아! 08. 갈레노스와 검투사들 09. 갈레노스, 로마로 가다 10. 의사 갈레노스의 의학 11. 갈레노스의 약학 12. 황제를 위해 일하다 13. 갈레노스 이후 독자에게 옮긴이의 말
이미 와 있는 미래 2
서런 / 크레이그 맥클레인 (지은이), 이우현 (감수) /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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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런
청소년 자기관리
크레이그 맥클레인 (지은이), 이우현 (감수)
제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를 살아갈 지금의 청소년들이 미래를 어떻게 진단하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 트렌드세터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열정’으로 무장한 자신만의 비전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고정된 개념을 일방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열린 해석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무엇하나 확신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새로운 정의(定義)를 구축해야하는 새로운 환경의 도래. 그렇기에 <이미 와 있는 미래2>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자신만의 대응책을 스스로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추천사 작가의 글 1. 제4시대 “학습 노트” 2. ‘열정역’ 패러다임 시프트(변화와 융합) 3. 혁신의 시대 “열정을 시스템 하라” 4. 변화의 프레임(Frame) “미래 비즈니스 모델” 5. 열망으로 미래의 트렌드를 비틀고 뒤집어라 6. ‘熱情’은 차이를 만든다. 7. 4번째 위기의 시대, 스스로 결정하라. 이 책에 대하여_미래학자 벤자민 워렌 버틀러Benjamin Warren Butler 감사의 글 바람의 글“한눈에 보이는 미래 변화의 물결” Technology to Change Life and Industrial Sites 2019 신년특집 2030 ‘위기인가, 기회인가’ 방송심의자료 2019 이코노미스트 ‘세계 경제 대 전망’ 추천도서 국제 전자 박람회 ‘CES 2019 스페셜 리포트’ 화제의 트렌드 교양도서 영국 홍콩 대만 출간 2019년 해외 베스트셀러 “이미 와 있는 미래2 더 넥스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정보 기술 및 로봇, 생명공학, 3D 프린팅 등의 신기술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이다.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과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은 지켜보던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었고,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물체 제작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이 허무맹랑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했다. 다가올 2033년 미래를 확인하고, 지금 각자의 위치를 다시 점검하라. “미래는 우리 청소년의 손에 달려있다.” 『이미 와 있는 미래2』는 제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를 살아갈 지금의 청소년들이 미래를 어떻게 진단하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 트렌드세터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열정’으로 무장한 자신만의 비전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고정된 개념을 일방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열린 해석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무엇하나 확신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새로운 정의(定義)를 구축해야하는 새로운 환경의 도래. 그렇기에 『이미 와 있는 미래2』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자신만의 대응책을 스스로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기술과 창의력의 시대, 청소년이 반드시 길러야 할 필수 소양을 알아본다! 제4차 산업혁명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화두가 된 이후 다양한 이슈와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제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scope)에 더 빠른 속도(velocity)로 크게 영향(impact)을 끼친다. 과거에서부터 여러 가지 변화와 진화를 거치면서 인류는 발전해 왔지만, 이전의 변화 양상과는 그 범위와 속도에 확연한 차이가 있기에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변화될 시대의 모습은 우리에게 크나큰 두려움과 불안감을 주고 있다. 앞으로 미래는 더 빠르게 움직인다! 우리의 청소년이 ‘디지털 과학’과 ‘인문학’을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 이제는 ‘손안의 컴퓨터’가 아닌 ‘입는 컴퓨터 시대’가 온다고? 만화 [드래곤볼]의 스카우터가 현실로 튀어나온다면?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생활과 일자리 지도를 한눈에 보여준다면? 로봇과 인공지능, 컴퓨터 기술은 현재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 우리 인류는 앞으로 어떤 연구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지, 어떤 기술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전하고자 했습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어떤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또 어떤 눈으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면c 좋을지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한 권의 책이 많은 학생과 독자들께서 로봇과 인공지능, 더 나아가 과학 기술에 대한 올바른 미래관과 바른 인식을 가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기술과 사회가 서로 어떤 연관을 갖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책의 전체 장은 크게 7장으로 정리했으며, 10년 뒤의 세상을 바라보고 그 시간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목표를 소주제로 나누었다. 세계 각국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전략과 인간과 로봇의 일자리 전쟁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루었고, 인공지능(AI), VR, 드론, 5세대 통신, 홀로그램 등의 4차 산업혁명 주역과 그들로 인해 촉발되는 산업 생태계 변화까지 상세하게 다루어 두었다. 이미 우리산업현장에 도래한 4차 산업혁명의 실상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세상의 변화를 살펴보고 혜안을 찾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이미 와 있는 미래,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가 유례없는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인원미달로 폐교하는 지방대학 등의 여러 사회문제들은 현재의 청소년들에게도 무력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매일 고달픈 수험생활을 벗어나더라도 기다리는 것은 바늘구멍같은 취업, 비혼, 저출산 등등의 N포세대로 통용되는 암울한 현실뿐이다. 그렇다고하여 이제 갓 출발점에 서있는 청소년들도 지례 포기하고 편한길에 안주할 것인가? 영국의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에서 실패로 걸어가는 것이 성공이다.”라고 했다. 열정을 품고 있으면 우선 어떤 일을 할 때 실패가 적으며, 실패를 하더라도 비관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 결국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와 있는 미래2 더 넥스트』는 미래에 대비하는 세계의 인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말하는 미래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변화의 길에 있는 한국 사회에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변화에 대한 의심과 걱정을 깨뜨리라는 암시가 아닌,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대답만을 전달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민낯을 확인하고, 현재 각자가 서 있는 위치를 한번 점검해 보기를 바란다.
징비록
돋을새김 / 유성룡 지음, 김문수 엮음 /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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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을새김
청소년 역사,인물
유성룡 지음, 김문수 엮음
임진왜란, 그 참혹했던 전쟁에 관한 반성의 기록. <징비록>은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 동안 벌어졌던 임진왜란에 대한 기록이다. 조선왕조 최고의 재상이라고 평가받는 서애 유성룡은 임진왜란 당시 도체찰사로서 군무를 총괄하며 국방 강화와 민심 수습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실행하여 전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임진왜란이 끝난 뒤 벼슬에서 물러나 있으면서, 급박하게 전개되었던 당시의 상황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징비록>은 임진왜란에 관한 가장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저작물로는 드물게 국보로 지정되었다.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전쟁 발발 직후의 상황부터 왜군의 승리와 조선군의 패전 이유, 조선 수군의 승리와 의병 봉기, 명나라의 지원, 국방 강화와 민심 수습을 위해 여러 정책들이 시행되는 과정, 왜군의 철수 등 왜란의 극복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 18 서문 … 25 제1부 임진왜란 6년 전부터 파천까지의 기록 1. 일본과 우리나라의 화친(和親) … 30 2. 불길한 조짐 … 34 3. 신립(申砬) 그리고 임진년 봄 … 43 4. 임금이 내리신 보검 … 50 5. 우병사 김성일과 순변사 이일 … 59 6. 안타깝기만 한 조령(鳥嶺) 전투 … 64 7. 파천(播遷) 길에 비까지 퍼붓고 … 72 제2부 평양 파천에서 명나라 군을 맞기까지의 기록 8. 어처구니없는 주검들 … 82 9. 아, 평양성에서 일어난 일들 … 88 10. 송강 정철과의 갈등 … 98 11. 평양도 왜적에게 … 106 12. 명나라 구원병이 드디어 오다 … 112 13. 왜란의 첫 번째 대승, 이순신 … 123 14. 각 고을에서 의병을 일으키다 … 136 제3부 왜적의 철군, 정유재란의 기록 15. 명나라 대부대 지원군의 도착 … 146 16. 한심스러운 제독, 이여송 … 154 17. 나와 이여송과의 대립 … 165 18. 아, 되찾은 한양 … 177 19. 남쪽 끝에서 말썽 부리는 왜적 … 184 20. 아! 감옥살이의 이순신 … 193 21. 이순신,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 … 201 22. 참으로 비통하도다, 이순신의 전사! … 212 제4부 녹후잡기 1. 꼬리를 잇는 괴이한 일들 … 224 2. 세상만사가 천운인 것을 … 226 3. 병법의 으뜸은 ‘유리한 지형’ … 229 4. 우연히 떠오른 기발한 계책 … 233 5. 잘못 간 앞 수레바퀴 자국 … 235 6. 칡덩굴 다리로 기병이 말을 달리다 … 239 7. 왜적 진영에 들어가 화약을 만든 사람 … 242 8. 심유경의 긴 서신 … 245 부록 … 255 -유성룡은 왜 징비록을 썼는가 -임진왜란은 왜 일어났는가 -연표로 보는 임진왜란역사는 반복된다! 잘못된 역사의 답습을 막기 위한 경계의 기록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에게 역사는 반복된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고전들을 소개하는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제14권 《징비록》. 이 책은 서애 유성룡이 전란의 교훈을 따져 후세에게 전해 잘못된 역사의 답습을 경계시키려 쓴 책이다. 하지만 후손들은 그 아픈 역사의 기록에서 배울 준비가 되어 있었을까. 전란 이후에도 명분론과 당쟁으로 세월을 보냈고, 임진왜란 후 300여 년 뒤에는 국권을 피탈당해 35년 간이나 일본의 식민통치를 당하는 치욕을 겪어야 했다. 동북아 정세는 급변하고 한반도 주변 질서가 요동을 치는 이때, 그 어느 때보다 지난 날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이다. 바로 지금, 우리가 《징비록》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그 참혹했던 전쟁에 관한 반성의 기록 《징비록》은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 동안 벌어졌던 임진왜란에 대한 기록이다. 조선왕조 최고의 재상이라고 평가받는 서애 유성룡은 임진왜란 당시 최고 관직을 지내면서 군무를 총괄하고 국방 강화와 민심 수습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실행하며 전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임진왜란이 끝난 뒤 벼슬에서 물러나 있으면서, 급박하게 전개되었던 당시의 상황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제목의 ‘징비’는 ‘잘못을 경계하여 나무라고 훗날 환난이 없도록 삼가고 조심한다’라는 《시경》의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유성룡은 왜적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과 전란의 극복 과정을 기록하여 다시는 그런 참혹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조심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징비록》을 집필했다. 임진왜란에 관한 최고의 기록, 대한민국 국보 132호를 읽는다 《징비록》은 임진왜란에 관한 가장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저작물로는 드물게 국보로 지정되었다.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전쟁 발발 직후의 상황부터 왜군의 승리와 조선군의 패전 이유, 조선 수군의 승리와 의병 봉기, 명나라의 지원, 국방 강화와 민심 수습을 위해 여러 정책들이 시행되는 과정, 왜군의 철수 등 왜란의 극복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뿐 아니라 왜란의 전 기간 동안 중요 직책에 있으면서 직접 경험한 것을 기초로 하여 전란의 대비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얻어진 풍부한 사료와 지식을 담았다. 그리고 전쟁의 진행 과정만을 단순히 나열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정치·경제·외교 관계 등을 전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옹골진 구성과 유려한 문장으로 더욱 쉽게 풀어 쓴 《징비록》 푸른책장 시리즈의 《징비록》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말로 풀어 썼을 뿐 아니라 독자들이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전체를 4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제1부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6년 전부터 선조가 난을 피해 파천하기까지의 기록이, 제2부에는 평양으로 파천했을 때부터 명나라 구원군을 맞이할 때까지의 상황이, 제3부에는 왜적의 철군과 정유재란에 관한 기록이 담겨 있다. 그리고 제4부는 원본에서 <녹후잡기>라고 제목을 붙인 부분으로, 집필 후 누락된 부분이나 참고할 사건들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또한 주요 인물과 임진왜란에 관련된 자료, 임진왜란의 원인과 전쟁 이후의 상황, 임진왜란 연표, 유성룡 연보를 따로 실어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당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늘 밤 앱을 열면
다른 / 김하은 (지은이)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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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하은 (지은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가족과 친구는 물론, 사람들 간의 만남을 가로막았다. 접촉과 소통이 제한된 시대를 건너며 저자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 보기로 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이었다. 청소년소설과 동화를 꾸준히 써온 저자는 나아가 자신이 경험한 세계를 작품에 녹여냈다. 앱을 키워드로 요즘 십 대들의 삶을 생생하게 포착해 냈다. 현실과 환상이 잘 버무려진 여섯 편의 이야기에는 각기 다른 고립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팬데믹, 디지털 성범죄, 가정폭력, 다이어트, 따돌림에 이르기까지. 그 속에서 앱은 주인공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해와 화해의 다리가 되기도 하며, 회복과 치유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이 책은 앱을 이야기의 중심에 두면서도 결국 우리를 연결하고, 성장하게 하는 것은 우리 옆의 사람임을 보여 준다. 한 편 한 편의 이야기가 소리 없는 응원가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멀수록 용기를 내어 다가가라고, 그리고 연결되기를 겁내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청소년 독자들에게 거리 두기에 감춰진 서로의 진심을 들여다볼 기회가 될 것이다.배신자들 만약 무인도에 간다면 업데이트를 하세요 내 블랙홀은 우리에겐 오븐이 있고 이토록 흐릿하거나 뭉개지거나 작가의 말#코로나19 #디지털_성범죄 #가정폭력 #다이어트 #따돌림 우리가 마주한 이 세계를 때로 발랄하게, 때로 묵직하게 그려 낸 여섯 편의 이야기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가족과 친구는 물론, 사람들 간의 만남을 가로막았다. 접촉과 소통이 제한된 시대를 건너며 저자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 보기로 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이었다. 청소년소설과 동화를 꾸준히 써온 저자는 나아가 자신이 경험한 세계를 작품에 녹여냈다. ‘오늘의 청소년 문학’ 32번째 책, 《오늘 밤 앱을 열면》이 그 결과물이다. 앱을 키워드로 요즘 십 대들의 삶을 생생하게 포착해 냈다. 현실과 환상이 잘 버무려진 여섯 편의 이야기에는 각기 다른 고립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팬데믹, 디지털 성범죄, 가정폭력, 다이어트, 따돌림에 이르기까지. 그 속에서 앱은 주인공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해와 화해의 다리가 되기도 하며, 회복과 치유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이 책은 앱을 이야기의 중심에 두면서도 결국 우리를 연결하고, 성장하게 하는 것은 우리 옆의 사람임을 보여 준다. 한 편 한 편의 이야기가 소리 없는 응원가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멀수록 용기를 내어 다가가라고, 그리고 연결되기를 겁내지 말라고! 이 책이 청소년 독자들에게 거리 두기에 감춰진 서로의 진심을 들여다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앱을 열겠습니까?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 배신자들 김민정과 박미래는 단짝이다. 둘은 금요일 저녁마다 함께 닭갈비를 먹고, 디저트 카페에서 조각 케이크를 먹으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그런데 미래가 다이어트를 한단다. 배신자. 민정은 휴대폰에 ‘영혼의 단짝’이라고 저장된 미래의 이름을 ‘배신자 2’로 고친다. ‘배신자 1’인 언니 민지에 이어 미래까지 다이어트를 한다니. 민정은 유튜버 ‘하늘 냄새’가 추천한 산딸기 치즈케이크로 미래를 유혹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 만약 무인도에 간다면? 재현이 사라졌다. 여자 친구인 예은에게조차 왜, 어디로 간다고 말해 주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담비가 ‘50문 50답’을 해 보라며 노트를 건넨다. 친구들이 써 놓은 답을 읽던 예은은 한곳에 눈길이 멈춘다. ‘만약 무인도에 간다면 가져갈 세 가지는?’이라는 질문에 ‘조각칼’이라고만 써 놓은 범수. 조각칼은 재현의 답이어야 한다. 그런데 왜 범수가? ▶ 업데이트를 하세요 예슬은 두 달 만에 새로운 짝이 생겼다. 자신을 B라고 소개한 전학생이 왔기 때문이다. 예슬이 느리고 말을 안 한다는 이유로 반에서 외톨이로 만든 반장 민지는 B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이튿날 아침, 예슬은 분명 휴대폰 알람을 7시에 맞춰 놓았는데 8시 40분이었다. 간단한 알람을 비롯해 모든 앱이 작동을 멈추었다. 앱들을 열자마자 ‘업데이트를 하세요’라는 똑같은 문구가 뜨고, 이어 정체를 알 수 없는 팝업창이 뜨는데……. ▶ 내 블랙홀은 모든 일은 휴대폰에서 시작되었다. 희연은 언니한테 물려받은 휴대폰 대신 새 휴대폰을 갖고 싶다. 친구 유하가 알바로 장만했다는 휴대폰이 탐이 난다. 사진 몇 장만 찍어 보내면 돈이 들어온다는 알바. 유하에게 소개받은 ‘캡틴’이 낯선 앱을 깔라고 한 뒤 학생증 사진과 교복 입은 전신사진을 보내라고 한다. 도대체 희연의 사진들은 어디에 쓰이는 걸까? ▶ 우리에겐 오븐이 있고 ‘너도’라는 작은 섬에 사는 지혜네 가족은 해외여행을 계획하지만 가지 못한다. 솔라드 바이러스가 국내에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너도는 평온했다. 그러나 어느 날 엄마와 아빠가 너도 밖으로 나간 사이 기습적으로 내린 봉쇄령으로 지혜와 오빠 순범은 너도에 고립된다. 급기야 봉쇄가 길어지면서 집에 쌀이 떨어진다. 둘은 다용도실을 뒤져 밀가루 두 포대를 찾아내고, 요리책을 보며 빵을 굽기 시작하는데……. ▶ 이토록 흐릿하거나 뭉개지거나 강민은 사람들의 얼굴이 흐릿하고 뭉개져 보인다. 어느 날, 강민은 동네와 어울리지 않는 ‘연필 가게’를 발견한다. 닉네임이 ‘홍조’라는 사장이 연필의 종류와 특징을 설명해 주고, 앱에서 초상화 그리기 유료 강의를 하는 단골손님이 줬다면서 초대권을 한 장 건넨다. 강민은 앱에 접속해 강사를 따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연필의 세계에 빠져든다.민정은 미래가 하는 생각까지 꿰뚫어 볼 정도로 가까웠는데, 다이어트를 한다고 선언한 순간부터 미래의 마음이 보이지 않았다. 지옥 같은 고등학교 생활도 미래와 함께라면 잘 견딜 수 있으리라 믿었다. 수많은 암기와 문제 풀이와 시험이 주는 스트레스도 사라지게 하리라 철석같이 믿었다.“배신자…….”눈물이 고였다. 휴대폰에서 미래의 이름을 ‘영혼의 단짝’에서 ‘배신자 2’로 수정하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민정에게 다이어트는 ‘배신자 1’로 시작되었고, ‘배신자 2’로 이어졌다._ 예은은 초등학교 때 조각칼을 잠깐 잡아 보았다. 그때 조각칼이 빗나가 나무판을 잡은 왼손을 찔렀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왼손을 보면서 조각칼을 떨어뜨렸고, 그 뒤로 다시는 조각칼을 잡지 않았다. 예은에게 조각칼은 아찔한 통증이자 상처였고 핏방울이었다. 그런데 범수는 예은이 싫어하고 무서워하던 조각칼을 약간의 설렘과 기대를 갖게 바꿔 놓았다. 재현에게 조각칼은 무엇이었을까?_ ‘업데이트를 하세요.’뒷목이 뻣뻣해졌다. 유튜브, 포털 사이트, 알람 앱에 모두 똑같은 문구가 떴다.“맙소사! 이게 뭐야?”예슬의 휴대폰은 온통 ‘업데이트를 하세요’로 가득했다. 혜원이 예슬에게 다가왔다.“네 것도 업데이트하래?”“너도?”“야, 말도 마. 아무것도 안 열려.”민지가 혜원에게 어서 가자고 손을 잡아끌었다. 예슬은 멀어지는 혜원을 물끄러미 보았다. 혜원이 민지가 한 말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직접 말을 걸었다. 종일 이상한 일만 일어났다._
성장의 프리즘
문학동네 / 신현이, 오문세, 오하림, 이선주, 전수경, 최영희, 허진희 (지은이), 유영진 (엮은이) /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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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청소년 문학
신현이, 오문세, 오하림, 이선주, 전수경, 최영희, 허진희 (지은이), 유영진 (엮은이)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 제8권. 여덟 번째 테마는 ‘통과의례’다. 2014년 시작된 테마 소설 시리즈는 정체성, 미래, 관계와 사랑, 콤플렉스 등 청소년의 고민을 구성하는 입자 하나하나를 매 권의 테마로 삼아 독자들 곁에 자리해 왔다. 이번에도 7인의 작가라는 프리즘을 거쳐 ‘통과의례’라는 질문거리가 일곱 색채의 소설로 선명히 분광된다. 경쾌하고 활기차게 공감을 꾀하는 이야기부터 긴장감 높은 서사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이야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소설이 나란히 실렸다. 7인의 작가들은 ‘통과의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내가 지금 선 자리는 어디이고, 넘어서야 할 문턱은 어떤 종류의 것이며, 그것을 넘었을 때의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 것인가. 통과의례의 본질적 의미를 파고듦으로써 의미망을 드넓게 확장시켰다.허진희/ 곰인지 강아지인지 모를 … 007 최영희/ 돌부리 … 039 오하림/ 이솔은 상냥하지 않아 … 075 신현이/ 내게 도착한 메시지는 … 107 오문세/ 템플 … 137 이선주/ 여름 캠프의 밤 … 169 전수경/ 내성 발톱 투쟁기 … 193 이 책을 읽은 청소년 여러분에게 … 219“나는 내가 될 건데?”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의 여덟 번째 테마, ‘통과의례’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 제8권. 여덟 번째 테마는 ‘통과의례’다. 2014년 시작된 테마 소설 시리즈는 정체성, 미래, 관계와 사랑, 콤플렉스 등 청소년의 고민을 구성하는 입자 하나하나를 매 권의 테마로 삼아 독자들 곁에 자리해 왔다. 이번에도 7인의 작가라는 프리즘을 거쳐 ‘통과의례’라는 질문거리가 일곱 색채의 소설로 선명히 분광된다. 경쾌하고 활기차게 공감을 꾀하는 이야기부터 긴장감 높은 서사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이야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소설이 나란히 실렸다. 7인의 작가들은 ‘통과의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내가 지금 선 자리는 어디이고, 넘어서야 할 문턱은 어떤 종류의 것이며, 그것을 넘었을 때의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 것인가. 통과의례의 본질적 의미를 파고듦으로써 의미망을 드넓게 확장시켰다. 그 결과 『성장의 프리즘』에는 성장의 문턱에 선 각양각색의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내가 나를 어색해하다니, 이게 말이 되나?” 환경의 변화 또는 자신의 변화를 맞닥뜨려 혼란스러운 채로 눈앞의 항로를 고민하는 누군가. “몸은 탈출한 지 오래인데 마음이 아직 묶여 있네.” 이미 지나왔다고 여겼으나 아직 통과하지 못한 터널의 앞으로 되돌아가야만 하는 누군가. “가야 했다. 열다섯 해 인생을 통틀어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으로…….” 외면하듯 덮어 놓았던 문제, 반드시 풀어야 할 자신만의 매듭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누군가도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은 한결같이 어떤 관문을 치열하게 통과하는 중이다. “나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 때로는 모든 것을 걸기도 하면서. 그러나 무사히 통과했다고 해서 단번에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청소년기는 성인이 되기 위한 과도기적 단계가 아니며, 성장이란 것은 결코 완료의 상태에 닿을 수 없으므로. 이 시대의 통과의례는 사회라는 공동체가 정해 주는 것이 아니며 오직 내가 스스로 결정하는 고유한 시기임을, 우리는 일곱 편의 소설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엮은이인 유영진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가 말하였듯, 『성장의 프리즘』이 그려 내는 통과의례는 “경계에서 불안정성을 견뎌 내는 시간”이다. 이 책은 경계 위에서의 지난한 시간을 잘 견뎌 낼 방법을 독자들에게 알려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나만의 통과의례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해 줄 것이며, 더불어 그것을 통과한 나는 어떤 ‘나’가 되어 있을지 그려 보게 하는 프리즘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들이 던진 질문을 받은 독자들이 자기 안의 질문을 새로이 끌어낼 것이므로. 우리는 주제와 관련된 어떤 교훈을 주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문학작품은 삶에서 부딪치는 문제에 대한 해답지가 아니라 삶에 대한 질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책을 읽으며 “통과의례란 무엇인가?”, “이곳의 건너편에는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와 같은 질문들을 떠올린다면 이 소설집에 참여한 작가들은 기쁠 것입니다. _엮은이의 말에서 [수록 작품 소개] 허진희 「곰인지 강아지인지 모를」 내가 나를 어색해하다니, 이게 말이 되나? 쉬는 시간마다 춤추고 까불던 우리 반 분위기메이커였는데,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내 캐릭터가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교실에서 까불기는커녕 새 친구를 사귀지도 못하고 있으니. 낯설고 서먹한 나 자신을 도대체 어떡해야 하지? 최영희 「돌부리」 나와 똑같이 생긴 아이가 목격되었다. 흙을 잔뜩 뒤집어쓴 몰골의 그 아이는 내 주변 사람들을 하나씩 공격해 오고 있다. 놈의 정체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가 보아야 할 것 같다. 덮어 두었던 과거의 기억 속으로. 내 열다섯 해 인생을 통틀어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으로. 오하림 「이솔은 상냥하지 않아」 중학교 동창인 한범이 아이돌로 데뷔했다. 나의 유별난 친구 이솔은 그 소식을 듣곤 욕부터 내뱉었고, 한범이 포털 메인에 뜬 날엔 냅다 시골로 도망쳐 버리기까지 했다. 중학교 교실이라는 잔인한 사냥터에서 범과 이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신현이 「내게 도착한 메시지는」 어릴 때 친하게 지냈던 진명과 같은 학원을 다니기로 했다. 오랜만에 만난 우리 사이는 어쩐지 조금 어색하다. 둘이서 함께한 어린 시절에 대해 내 기억과 진명의 기억이 달라서일까? 처음으로 엄마 없는 빈집에서 혼자 자게 된 날, 비밀스러운 메시지가 나에게 도착한다. 오문세 「템플」 느닷없이 닥쳐온 일이었다. 문장의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없게 된 건. 수능을 앞두고, 이름도 거창한 신경성 유사난독증 진단을 받아 버렸다. 그래서 나는 요양차 시골 어느 절간으로 향하는 길이다. 모든 걸 때려치우고 산골에 틀어박힌 누나가 있는 곳으로. 이선주 「여름 캠프의 밤」 세상엔 사랑이나 배려, 선의 따위가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아니다. 내가 믿는 건 힘, 오직 그것뿐. 자신의 자리는 스스로 쟁취해야만 한다. 지난여름 캠프에서 내가 그랬듯이. 내 존재를 지워 버리려는 아이들에게 승리한 그 밤 이후로 나의 세계는 선명해졌다……고 생각했었다. 전수경 「내성 발톱 투쟁기」 오랜 시간 내 싸움의 상대는 발톱이었다. 걸핏하면 살을 파고드는 내성 발톱. 야구도 할 수 없고, 남들과 같은 속도로 걷거나 달리기도 힘들다. 남들보다 늘 한발 늦는 내 인생, 돈을 모아 자전거를 사면 무언가 달라지지 않을까. 나도 형처럼 집을 떠나 어디론가 멀리 가 볼 수 있지 않을까.
전사가 된 소녀들
서유재 / 김소연, 윤해연, 윤혜숙, 정명섭 (지은이)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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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소연, 윤해연, 윤혜숙, 정명섭 (지은이)
가야, 신라, 고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역사테마소설집. ‘여전사’를 주제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헤쳐 나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사’라면 으레 대의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용맹한 장수를 떠올리지만 이 소녀들은 다르다. 여자라 얕보고 부당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에게는 노동과 수련으로 다져진 몸을 던져 스스로를 구한다. 어리고 약해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삶의 주체로 빛난다.윤혜숙 | 미늘갑옷 -가야의 여전사 ‘달래’ 9 정명섭 | 싸우는 꽃 -신라의 여전사 ‘준정 55 윤해연 | 불을 나르는 소녀 -고려의 여전사 ‘화이’ 109 김소연 | 불턱둥이 석지 -조선의 여전사 ‘석지’ 151 추천의 글 | 고진아 199“길이 없다면 우리가 만들면 됩니다!” 『전사가 된 소녀들』을 통해 우리는 과거 여성들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의 여정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서로 의지하고 다독이며 함께 나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마주하니 비록 소설이지만 반가운 마음이다. 모두가 따뜻하게, 평화롭게 공존하려면 다양한 주체와 삶들에 대한 이해와 상상이 필요하다. 여러 제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였던 과거 여성들의 모습이 소설으로나마 복원되어 우리 곁에 왔다. _고진아(역사교사) 가야부터 조선까지, 신분과 나이, 성별의 차별을 넘어 세상에 맞선 여전사들의 이야기 가야, 신라, 고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역사테마소설집. ‘여전사’를 주제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헤쳐 나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사’라면 으레 대의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용맹한 장수를 떠올리지만 이 소녀들은 다르다. 아끼는 말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마갑을 만들어 철기방의 운명을 바꾸고, 불과 바람의 방향을 읽어 마을을 구한다. 여자라 얕보고 부당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에게는 노동과 수련으로 다져진 몸을 던져 스스로를 구한다. 어리고 약해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삶의 주체로 서서 아름답게 빛난다. 전사가 된 달래, 준정, 화이, 석지 이야기는 고단한 현실을 사는 지금의 청소년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소녀들은 더는 어린아이가 아니었다’ 철의 왕국 가야, 혁신의 아이콘 ‘달래’,「미늘갑옷」(윤혜숙) 달래는 더무 오라비가 전장에서 살려 보낸 말 꼴삐에게 안전한 마갑을 만들어 주고 싶다. 꼴삐를 데리고 온 하루도 백제의 첩자로 의심했던 어른들이 부끄러울 만큼 철기방 일에 열심이다. 촌주 아들 흥덕이 아무리 추근대도 달래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다. 꼴삐와 함께 가야의 벌판을, 아니 온 세상의 벌판을 달리고 싶다. 그러려면 강하고 얇은 미늘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왜국 상단에서 온 선주의 태도가 수상하다. 왜 멀쩡한 갑옷을 전부 반품하겠다고 하는 걸까. 서라벌을 뒤흔든 신라의 싸우는 꽃 ‘준정’, 「싸우는 꽃」(정명섭) 남모랑이 죽었다. 원화가 되어 함께 나라를 지키자고 약속한 친구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다. 남모랑을 시기하는 이들이 많았어도 원화를 만든 진흥태왕이 아직 살아 있는데! 억울하다. 열일곱, 아직 채 피지도 못하고 스러진 친구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 누가 죽였을까. 왜 남모랑은 안개가 자욱한 그 새벽에 북천 강가에 나갔던 걸까. 준정의 가슴은 슬픔과 분노로 터질 것만 같다. 차별과 불의에 맞서는 고려 숯쟁이의 딸 ‘화이’, 「불을 나르는 소녀」(윤해연) 산행병마사가 공주에서 관군을 이겼다는 소식에 화이의 가슴이 뛴다. 너도나도 산행병마사가 되어 세상을 바꾸겠다는데 아버지는 오로지 가마만 지키려고 한다. 숯가마에서 몸이 부서져라 일해도 또 빚을 내야 하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배가 고픈데 아버지는 숯만 들여다 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덜 구워진 숯을 들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아버지. 애지중지 만든 숯을 빼앗기지 않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것이다. 산행병마사가 되기로 마음 먹은 화이는 몰래 아버지의 뒤를 밟는다.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제주 해녀 ‘석지’, 「불턱둥이 석지」(김소연) 제주 바다는 남편과 아들을 앗아가는 원수이면서도 평생 먹을 양식을 대 주는 은인이기도 하다. 그 제주 바다를 지키는 일도 잠녀들의 일이다. 제주 여인들은 서로 빈 망사리와 할당된 진상품을 메워 주며 돕고 산다. 그런데 임금님께 올릴 진상품을 모으는 것도 모자라 남자들이 해야 할 요역까지 하라니 밭일은 언제 하고 잠은 언제 잔단 말인가. 책실 윤병하의 추태를 막는 것도 힘겨운데 성산읍성에 왜구까지 쳐들어 왔으니 이제 석지 모녀의 운이 다한 것일까? 문학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여성주의 역사소설 역사 교과서를 비롯한 수많은 역사책들에서 주요하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성인 남성이다. 세상의 모든 역사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만들어 온 것임에도 특히 전근대 역사 기록에서 여성의 흔적은 매우 드물다. 그래서 비록 소설이지만, 전근대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여성들의 고난과 도전, 저항이 오늘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상상하고 문학적으로 재해석한 네 편의 작품들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시대적 상황과 생활상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꼼꼼하게 처리한 주석들은 물론, 책의 말미에 현직 역사교사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덧붙여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노천광산에서 캐 온 철광석을 녹이는 노 앞에 놓여 있는 디딤풀무 위에 달래는 슬며시 발을 올렸다. 혼자서 돌리는 풀무보다 디딤풀무는 여러 사람이 함께하기 때문에 수십 배 강한 바람을 일으켰다. -「미늘갑옷」 “그게 미늘마갑이야?”“응. 철조각인 미늘로 만든 말 갑옷이니까.”“미늘마갑, 이름 괜찮은데.” -「미늘갑옷」 드디어 팽팽하게 당겨진 화살이 시위를 떠났다. 숨이 멎는 듯했다.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탱.화살이 미늘마갑에서 튕겨져 나왔다. 하루의 몸이 휘청하는듯하더니 뒤로 나동그라졌다. -「미늘갑옷」
사회대변혁시대 미래진로 바이블
푸른하늘미루 / 박세훈 (지은이) /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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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관리
박세훈 (지은이)
코로나 시대, 5차 산업혁명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미래직업을 알아보는 미래진로 바이블이다. 부모와 교사들에게는 아이의 진로 지도를 위한 지침서가 되고, 청소년들에게는 인생을 확 바꾸는 계기로 삶의 목표 설정에 큰 도움과 힘이 될 것이다.1장 코로나 시대 사회 대변혁을 알아야 진로가 보인다 코로나가 만든 사회 대변혁 사회 대변혁의 코로나 시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코로나가 바꾼 파괴적 뉴노멀의 세상 기후변화로 인한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 코로나 시대 사회 대변혁을 알아야 살아남는다 지금은 NBASR 융합과 접목의 시대다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이 부(富, wealth)의 지도와 부자들을 바꾸고 있다 이제는 AI 면접과 언택트 채용, 활증의 시대다 사회 대변혁 시대, TQ를 높여야 살아남는다 4차 산업혁명 초융합 AI형 글로벌 인재만 살아남는다 뇌 청소를 하자 생각나는 즉시 실천하자 생뚱맞고 엉뚱하고 이상해라 모든 것이 인문학이다(어른들의 반성) 영어, 중국어, 컴퓨팅스는 기본이다 AI 로봇의 숫자가 인간보다 많아진다 누가 누구를 가르치는가 아들아, 딸아 아빠보다는 나은 사람이 되어라 글로벌 리더 그룹으로 살아보자 미래사회변화 메가트렌드 읽는 능력 키우기 놀아보자, 그리고 후회하고 고민하자 대변혁의 글로벌 시대 상위 10%로 살아보자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 시대 이제는 메이커 시대다 혼자는 살아갈 수가 없다. 미래세포를 작동시키고 키우자 누가 빨리 나누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공유의 의미) 인생 아주 짧다. 훅 간다 20대에 100년의 틀을 다져 놓아야 한다 다니기만 하여도 세상이 보인다(부모의 역할) 많이 여행하고 사귀고 느껴라 하고 싶고 좋아하는 많은 것 중에 잘하는 것을 하자 후대가 알아주는 이름 세자면 더 행복하지 않은가 새로운 것은 없다 대변혁의 세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나는 나는 중국어 이렇게 연습한다 세계 1등 대국 중국 중국, 인도, 아시아의 시대가 왔다 아시아의 시대에서 아프리카의 시대를 살아갈 여러분이다 슈퍼 아시아의 시대 그래도 멘탈인가 게으르면 폭망한다 글로벌 기업은 글로벌 인재를 원한다 스펙의 시대는 끝났다.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어라. 활증의 시대다 한 가지만 계속하면 지겹다. 여러 가지 동시에 하는 멀티습관을 키우자 작당한 스트레스는 엔도르핀이다 기후 미래 인문학 미래지도자란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의 4차 산업혁명 시대 10년 이내에 현재 비즈니스는 대부분 재편된다 빠른 판단력, 신속한 결단력, 의사결정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자 사회 대변혁의 코로나 시대, 글로벌 기업들은 업종전향 중 국경과 나라의 개념이 희박해지고 있다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가 되어야 한다 꿈만 꾸지 말고 실천하고 실행하라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혼자보다 둘이 낫다 경험경제(The Experience Economy: VR 등, 5G 시대) 시대가 왔다 코로나 시대는 신인류의 시작 더 늦기 전에 AI에 입덕(入德)하자 교육이 공짜다 인생은 미래의 불안하고 불확실한 목표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 미래를 전략적으로 분석?예측하여 그 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ADB(Asian Development Bank, 아시아개발은행) 예측자료로 본 경제와 직업의 큰 변화 이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생존전략이 필수다 억만장자의 아이나 극빈층의 아이나 AI 통해 무료 교육 : 교육격차가 해소되고 있다 사회 생활의 경험이 없는 교사가 학교 밖 세상을 가르칠 수 있는가 사회 대변혁의 미래사회에 필요한 주요 리더십은 원격, 재택근무로 한국 부동산 거품이 빠진다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으로 해결하자 세계는 미래와 전쟁 중이다 세계는 물 전쟁 중이다 농사는 농촌이 아니라 도시에서 짓는다 AI형 미래인간에 대비하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청년들이 행복한 땅 코로나가 가져온 교육 혁명-교사의 역할 변화와 직업의 축소 미래교육 메가트렌드 AI(인공지능)가 인간지능을 능가할까 코로나 시대가 교육시스템을 바꿨다 여러분 청소년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할 권리가 있다 순간 집중력이 승패를 가른다 글로벌 인재의 기본인 컴퓨팅스(computings) 너희들이 가난의 대(代)를 끊어라 목표 세우기가 이미 반의 성공이다 세계 공용어를 미리 해두자 죽음 직전에 할 말을 준비해 두자 현존하는 비즈니스는 10년 내 완전히 재편된다 다능인(multipotentialities)이 되자 센세이셔널하게 살자 관종이 되자 나의 미래 삶의 지침서가 될 책 한 권 원픽 차고에서 시작한 글로벌 갑부들 지금 꿈꾸고 있는 그런 어른이 되자 2장 코로나 시대 사회 대변혁을 알아야 돈을 번다 이제는 기후변화다 의식기술의 시대, 싱귤래리티 시대 블록체인 AI 시대 기후 환경산업에 가장 많은 일자리가 있다 뜨는 직업, 지는 직업 기후변화, 이거 장난 아니네 21세기 최대 재앙이 된‘초미세먼지’대책과 일자리 기후변화 대응과 기후환경산업 기후변화 대응 미래에너지는 글로벌 AI 마스터 스쿨이 뜬다 뉴스마트 바이오팜(new smart biofarm)이 뜬다 식물공장(plant factory, 植物工場)이 늘어나고 있다 미세조류(micro-algae) 스피룰리나(spirulina)는 공기 청정, CO2 저감, 초미세먼지를 줄여준다 미래 바이오신농업이 뜬다 우리도 영앤리치(young and rich)가 되자 인공지능(AI)은 인간지능을 능가할까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는 시대다 AI 디지털 업무 대전환 : 전 세계가 플랫폼이다 어겐스트 에이징, 수명연장의 시대가 왔다 오픈 플랫폼, 지구신경망이 구축되었다 자율주행차, 지능형 무인차의 등장으로 사라지는 직업들 2020년이 지나며 상용화되어 부상하는 미래직업들 150년을 산다. 100년을 일해야 한다 출산율 저하에 따라 미래의 직업이 변하고 있다 AI가 또 다른 빈부격차를 가져온다 기록정신, 탐구정신, 실험정신을 키우자 축소되고 있는 공무원 조직 중 영향력을 행사하며 지속 가능한 부서 미래시장은 프로슈머(prosumer)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CVO(Chief Visionary Officer, 미래비전 제시자)가 되자 호갱은 되지 말자 덕후(德厚, maniac)가 되어보자 Z+세대답게 살자 여러분은 다만추세대로 살아야 한다 금사빠는 되지 말자 레트로(Retro, retrospect의 준말)도 진로설계에 필요하다 세포 마케팅을 하라 디지털 유목민을 잡아라 감정대리인을 잘 활용하자 나나랜드형 소비자를 잡자 나를 팔아라 번아웃 증후군을 사전에 방지하자 의식주가 의식금으로 변했다 교수와 교사도 이제는 AI다 이제는 노화 역전이다 해상도시 바이오 6차 산업 미래 신농업인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3D 바이오 프린팅스(3D Bio-printings) AI 로봇 교사가 증가하고 있다 드론 융합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운송이 무료다 미래도시는 스마트시티인 플랫폼시티이다 2030년경 지는 직업과 직종 2040년경 소멸하는 것들 나는 청소년이다 50대에 뒤돌아본 인생학생들이여, 진로를 결정하기 전에 사회 대변혁의 미래를 먼저 읽어라! 코로나 시대, 5차 산업혁명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미래직업을 알아보는 미래진로 바이블 기존의 미래학자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의 미래예측과는 전혀 다른 미래가 오고 있다. 기업의 순위가 바뀐다. 뉴노멀(New Normal)의 새로운 정상(正常)들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악수하지 않는 문화가 정상인 시대로, 비대면의 언택트(untact) 문화가 온라인상의 컨택트로 자리 잡은 시대, 뉴노멀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는 정상의 시대가 왔다. 세상이 대변혁을 겪고 있다. 코로나 시대 사회 대변혁을 알아야 살아남는다. 미래사회 대변혁을 알아야 진로가 보인다! 생각만으로 일을 처리하는 의식기술의 시대, 싱귤래리티(Singularity, 특이점) 시대, 즉 5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AI를 장착한 로봇들이 인간의 숫자를 능가하는 시대이기도 하며, 바로 뇌 품을 파는 시대이다. 여러분이 20대 중후반이 되어서부터 본격화될 AI 전성시대. AI 로봇들과 사회 모든 분야에서 함께해야 하고 그들과 공존해야 한다. 지금부터 차곡차곡 여러분의 AI 시대를 준비해야만 살아남는다. 미래는 AI에 의해 리믹스(remix, 재혼합) 되고 있다. 많은 정상적인 것들을 파괴적으로 바꿔놓고 있는 뉴노멀의 코로나(COVID-19) 이후 사회 대변혁의 시대는 그들을 원하고 있으며 그들이 바로 능력자들이다. 이 한 권의 책이 부모와 교사들에게는 아이의 진로 지도를 위한 지침서가 되고, 청소년들에게는 여러분의 인생을 확 바꾸는 계기로 삶의 목표 설정에 큰 도움과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
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
몽실북스 / 배혜림, 강민서, 김다해, 박소영, 백승희, 송민준, 방이현, 조성윤 (지은이), 서경윤 (삽화)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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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북스
청소년 문학
배혜림, 강민서, 김다해, 박소영, 백승희, 송민준, 방이현, 조성윤 (지은이), 서경윤 (삽화)
<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은 현직 중학교 국어 교사인 배혜림 선생님과 학생 12명의 상상력이 뭉쳐 재미난 책으로 만들었던 <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이라는 작품이 나온 지 1년이 지나 중학생이었던 작가님들은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졸업 전 마무리 된 원고로 아멜리아의 두 번째 이야기로 탄생했다. 아멜리아 마법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번째 작품인 <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은 흑마법과 전설의 동물들이 펼치는 마법 전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판타지에 미스터리를 더한 작품으로 어른들은 상상할 수 없는 끝을 맺는다.1. 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 / 7 2. 외전 / 207 3. 기획 후기 / 218한국 유일의 마법 학교 아멜리아 평화로운 일상에 단 한 번도 없었던 전학생이 오면서 아멜리아는 흑마법의 검은 그림자에 뒤덮이게 된다. <아멜리아 전설의 동물>은 마법 학교인 아멜리아에 단 한 번도 없었던 전학생이 오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흑마법의 검은 그림자로 뒤덮이게 되고, 악마의 마법서를 구하게 되면서 더욱 강력한 흑마법의 힘을 가지게 된 전학생 엘나르를 상대로 아멜리아 사총사는 꿈에서 만난 아름이의 도움을 받아 전설의 동물들과 힘을 합하여 아멜리아의 평화를 위해서 벌이는 마법 전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판타지에 미스터리를 더한 소설이다. 평화로운 아멜리아 마법 학교 아멜리아의 오총사 중 한 명인 송아름이 학교에서 피투성이가 된 주검으로 발견되는데 자살이라고 한다. 하지만 송아름의 자살을 받아들일 수 없는 오총사 중 남은 네 명은 아름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학교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던 네 개의 보석을 천신만고 끝에 찾게 된다. 송아름의 죽음으로 시작된 아멜리아의 충격적인 비밀과 추악한 음모가 사총사의 활약으로 밝혀지면서 아멜리아에는 평화가 찾아왔고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봄이와 어린 생명체의 만남 사총사 중 한 명인 봄이는 비 오는 날 집 앞에서 박스에 있던 어린 생명체를 발견하게 되는데 비가 와서 그냥 놔두면 죽을 것 같아 집에 데리고 왔다. 어린 생명체는 도마뱀을 닮은 것 같기는 한데 도마뱀은 아니었고, 무슨 동물인지 알 수가 없어 이름을 룡룡이라고 짓고는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여곡절 끝에 집에서 키우게 된다. 룡룡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수상한 전학생 엘나르 한국 유일의 마법 학교 아멜리아에 단 한 번도 없었던 전학생인 엘나르가 오면서 평화롭던 아멜리아는 흑마법의 검은 그림자에 뒤덮이게 된다. 네 개의 보석은 파괴되었고, 흑마법사였던 엘리오트 교장 선생님이 죽으면서 사라진 흑마법은 어떻게 다시 나타난 것일까? 전학생 엘나르의 정체는? 마법 전쟁 전학생 엘나르는 금지된 마법이 모여있는 악마의 마법서를 구하게 되면서 더욱 강력한 흑마법의 힘을 가지게 된다. 사총사는 꿈에서 만난 아름이의 도움을 받아 전설의 동물들과 힘을 합하여 아멜리아의 평화를 위해서 흑마법을 사용하는 악마가 된 엘나르와 마법 전쟁을 치르게 된다. 마법 전쟁의 끝은 어떻게 될까? <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은 아멜리아 마법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번째 작품으로 흑마법과 전설의 동물들이 펼치는 마법 전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판타지에 미스터리를 더한 작품으로 어른들은 상상할 수 없는 끝을 맺는다.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봄이는 다시 그 생명체를 보았다. 비에 젖어 덜덜 떨고 있는 생명체를 보자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여기에 그대로 뒀다가는 죽을지도 모른다. 나중에 어떻게 되든 일단 집에 데리고 들어가야겠다.“우리 집에 가자!” 엘나르가 실제로 봄이를 노려보았는지 눈이 가려져 있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엘나르의 눈동자가 봄이를 좇는 듯 보였다. 그리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증오가 느껴졌다.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
해냄 / 강영계 글 /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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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
청소년 인문,사회
강영계 글
청소년이 지닌 무수한 물음은 청소년 자신의 노력 그리고 세월의 흐름과 함께 해결되겠지만, 그런 물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집필된 책이다. 청소년 자신의 모습을 비롯해 참다움, 아름다움 그리고 착함과 신앙 등 몇 가지 기본적인 물음을 청소년과 함께 질문하며 답하고자 했다. 삶은 언제나 각자의 길이지만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가 작은 양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1. 청소년을 위한 가치 정립 청소년은 누구인가 아는 것이 힘이다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의로운 삶 2.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말하는 존재이다 본능과 이성의 싸움 3. 젊음이라는 축복 젊은 날의 고뇌와 번민 사랑은 달콤한가 우정과 진학 4. 철학에 대한 성찰 철학에 대한 편견 철학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움에 관하여 종교란 무엇인가
유관순전
늘봄 / 전영택 지음 / 20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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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청소년 역사,인물
전영택 지음
머리말 - 오천석 서문 - 전영택 1. 조선의 잔 다르크 2. 나물 캐는 소녀 3. 이 아버지 이 딸 4. 나라 없는 설움 5. 새로운 빛을 찾아 6. 이화학당으로 7. 이화의 꽃향기 8. 자유의 부르짖음 9. 산 위의 성녀 10. 붉은 피를 본 무리 11. 철천의 한 12. 독립만세의 화신 13. 충천의 의기 14. 순국처녀의 최후 유관순 연보 해설 - 홍찬식
동학 소년과 녹두꽃
행복한나무 / 이마리 (지은이) / 202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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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
청소년 문학
이마리 (지은이)
십대들의 힐링캠프 33권. 일제 강점기에 연구용으로 진도에서 일본으로 반출된 유골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 한구석에서 먼지를 쓰고 발견된 ‘동농조수 수급’(동학 농민 조선 수괴의 머리)이라는 백여 년 된 유골은 이마리 작가의 손에서 ‘동학 소년 춘석’으로 살아났고, 주인공 춘석은 2인칭인 ‘너’가 되어 이야기를 끌어간다. 대장간 소녀였던 춘석의 첫사랑 홍은 서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 있었고, 진주 농민운동에 참여하면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춘석은 홍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혼돈의 시대는 춘석과 홍이 평범하게 사랑하도록 놔두지 않았다. 구한말의 혼란과 외세의 침략에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춘석은 동학농민운동에 뛰어들게 되고 운명처럼 김개남 장군을 만나 별동대 작전부터 우금치 전투까지 치르게 된다. 이때 만나게 된 하린과 형에게서 사랑과 죽음을 배우고, 믿었던 뱃사공 돌배의 배신을 겪는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홍과 함께 평범한 생활을 꿈꾸는 어린 춘석은 사랑과 혁명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과연 동학 소년 춘석의 가슴앓이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프롤로그│ 너는 해골이다 1. 뱃사공 돌배 2. 형 3. 관졸 천수 4. 밥 한 사발 5. 배신자들 6. 하린 7. 가족 8. 여선생 홍 9. 사랑과 혁명 10. 함성 11. 김개남 장군 12. 별동대 작전 13. 출전 14. 우금치에 핀 붉은 꽃 15. 생사의 갈림길 16. 네 나이 열여섯 │에필로그│ 너의 빛소년 춘석이 ‘너’가 되어 동학혁명과 사랑을 이야기하다! 이 소설은 일제 강점기에 연구용으로 진도에서 일본으로 반출된 유골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 한구석에서 먼지를 쓰고 발견된 ‘동농조수 수급’(동학 농민 조선 수괴의 머리)이라는 백여 년 된 유골은 이마리 작가의 손에서 ‘동학 소년 춘석’으로 살아났고, 주인공 춘석은 2인칭인 ‘너’가 되어 이야기를 끌어간다. 대장간 소녀였던 춘석의 첫사랑 홍은 서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 있었고, 진주 농민운동에 참여하면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춘석은 홍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혼돈의 시대는 춘석과 홍이 평범하게 사랑하도록 놔두지 않았다. 구한말의 혼란과 외세의 침략에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춘석은 동학농민운동에 뛰어들게 되고 운명처럼 김개남 장군을 만나 별동대 작전부터 우금치 전투까지 치르게 된다. 이때 만나게 된 하린과 형에게서 사랑과 죽음을 배우고, 믿었던 뱃사공 돌배의 배신을 겪는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홍과 함께 평범한 생활을 꿈꾸는 어린 춘석은 사랑과 혁명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과연 동학 소년 춘석의 가슴앓이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춘석이 주인공이지만 ‘나’라는 1인칭 시점이 아니라 ‘너’라는 2인칭 시점으로 쓰였다. 그래서 주인공 춘석의 심경 변화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소년 춘석을 동해 동학혁명과 우금치 전쟁,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았던 젊은이들의 고뇌를 만나보자. 춘석과 수많은 동학 소년을 통해 동학혁명의 참 정신을 배우다 진도에서 일본으로 반출되어 100여 년을 일본 대학의 연구실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방치되어 있던 유골, ‘동학 농민군 조선 수괴의 수급’이 한국으로 돌아온 날, 대한민국은 산천초목까지도 숨죽여 흐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여태 구천을 떠돌 그의 혼을 위로해주고 싶은 애달픈 심정으로 시대의 영웅 동학 소년을 감히 살아있는 인물로 빚어나가기 시작했다. 때는 1894년 동학혁명이 한창일 때 조선 조정의 온갖 수탈로 백성은 피폐해가고, 청과 일본을 비롯한 외세의 개입은 조정 뿐 아니라 민초의 삶을 나락으로 뒤흔들고 있었다. 이때,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 춘석과 하린 등 수 많은 동학 소년들이 마지막 격전지 우금치 전장에 나선다. 그러나 전쟁은 패배하고 일부 동학 소년들은 우금치 붉은 꽃으로 스러져 갔다. 춘석과 가까스로 살아남은 이들은 김개남 장군의 권유로 서해안 남쪽으로 후퇴하게 된다. 우리의 영웅 춘석을 포함한 수많은 동학 소년의 최후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 소설은 우리 역사가 기억하는 우금치 전쟁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우금치 전쟁을 패배한 전쟁으로만 그리지 않았다. 주인공 춘석을 통해 불의에 항거하고 저항하는 고귀한 정신이 살아 오늘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정신은 현재에 살아 있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역동적인 힘으로 우리 곁에 다시 살아 돌아오는 동학 소년들과 언제나 함께 할 것이다. 가슴이 싸하도록 그리움이 솟아난다. 너도 몰래 가슴을 움켜쥔 채 그 숲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겨울바람 소리가 귓전에 사납게 부서진다. 이제는 귀를 부여잡은 채 마구 달린다. 그 속에서 홍이 손짓하고 있다.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역시 생각했던 대로다. 너는 말없이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뜻을 같이하는 여자를 만나 얼마나 좋으냐?’고 되묻고 싶었다. 그런데 한 가지 희소식, 홍 누님이라니 하린도 너처럼 홍보다 나이가 어린 것 같다. 그러나 차마 나이는 물을 수가 없다. 남자 대 남자로 나서야지 치사하게 나이로 따질 일도 아니다. 막연히 하린이 더 어리길 바라본다.
변사 김도언
바람의아이들 / 김하은 (지은이)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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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하은 (지은이)
반올림 45권. 일제 강점기, 역관의 딸로 태어난 김도언은 아버지를 따라 역관의 길을 걷고 싶어 한다. 그러나 당시 조선에는 여성 역관은커녕, 여자 아이에게는 서당을 다닐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도언은 ‘세상이 달라졌다는데 왜 여자는 예전처럼 살아야 하냐’며 남장을 한 채 서당을 다니기 시작한다. 남자에게 주어지는 자유를 맛본 도언은 탁월한 언어 능력으로 한어를 깨우치며 조선 최초의 여성 변사가 된다. 오직 자신의 힘으로 길을 개척하고, 자기 앞의 유리창을 깼던 경험은 결코 개인의 삶에 머무르지 않는다. 도언은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보며 자신의 운명을 직감하는데….프롤로그 1. 남자아이 2. 수상한 시절 3. 대한 독립 만세 4. 두 여자 5. 진선관에서 6. 변사 김도언 7. 불탄 극장 8. 변사 스텔라 9. 숨은별 10. 이이펑 아가씨 11. 다시 경성 12. 필름 작가의 말2019년, ‘3·1 운동’과 ‘한국 영화’ 100주년의 해 두 가지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에 풀어내다. 여성과 변사, 그리고 독립 운동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삶의 열망 일제 강점기, 역관의 딸로 태어난 김도언은 아버지를 따라 역관의 길을 걷고 싶어 한다. 그러나 당시 조선에는 여성 역관은커녕, 여자 아이에게는 서당을 다닐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도언은 ‘세상이 달라졌다는데 왜 여자는 예전처럼 살아야 하냐’며 남장을 한 채 서당을 다니기 시작한다. 남자에게 주어지는 자유를 맛본 도언은 탁월한 언어 능력으로 한어를 깨우치며 조선 최초의 여성 변사가 된다. 오직 자신의 힘으로 길을 개척하고, 자기 앞의 유리창을 깼던 경험은 결코 개인의 삶에 머무르지 않는다. 도언은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보며 자신의 운명을 직감한다. “저는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여자라서 아무것도 못 한다는 말을 듣기 싫어하는 평범한 사람일뿐입니다.” -185쪽 우리나라를 지켜낸 위대한 독립 운동가도 우리와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이었다. 그들에게도 삶이 있었고 꿈이 있었다. 지금 우리에게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곳에 가는 것이 무척 자연스러운 일상이지만, 그들에게는 자신의 삶을 바칠 만큼 간절하고 뜨거운 염원이었다. 『변사 김도언』은 독립 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동시에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의 이야기를 훌륭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문학은 한 장 한 장 읽는다는 것보다 천천히 스며드는 것에 가깝다. 독립 운동이라는 고귀한 이름에 잠깐 무거운 마음을 느낄 수 있겠지만 어느새 도언의 꿋꿋한 발걸음을 함께할 것이다. 대한 독립 만세! 조선 독립 만세! 총칼을 든 일본에게 만세로 맞서다 1919년 3월 1일 탑골 공원의 팔각정 앞에서 독립 선언서가 울려 퍼진다. 이에 사람들은 두 팔을 번쩍 들어 만세를 외친다.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야욕을 드러내던 일본은 뜻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 총을 쐈고 칼로 찔렀으며, 몽둥이를 휘둘렀다. 그런 일본에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모할 정도로 강하게 독립 의지를 나타냈다. 3·1 운동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탄생케 했으며 사람들에게 항거의 불길로 번진다. 『변사 김도언』의 인물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도언의 아버지인 김선대와 오라버니인 김상언은 각자의 위치에서 남모르게 움직이고 있었고, 도언 역시 자신만의 방법으로 독립 운동을 펼쳐 나간다. “너와 내가 꿈꾸는 방식은 다르지만, 도달하는 결론은 같아. 우린 둘 다 독립을 원해. 그렇지 않니?” -144쪽 우리는 독립 운동가를 떠올릴 때 김구나 안중근 그리고 윤봉길 등을 떠올린다. 독립 운동 단체인 ‘한인 애국단’을 만들고 활동했으며, 일제에게 직접 투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독립 운동을 한정하기에는 숨은 별들이 너무나 많다. 도언은 상언이 속한 독립 운동 조직인 ‘숨은별’에 들어가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상해에서 이이펑 아가씨로 일하면서 모은 돈을 단체에 보태기도 한다. 숨은별은 이뿐 아니다. 독립 운동의 모습을 영화로 담아 기록하고자 했던 사람, 조선 총독부에 들어가 정보를 캤던 사람 등 다양한 노력들이 존재한다. 김하은 작가의 『변사 김도언』은 어둠에 가려진 별들을 비추며, 독립 운동의 뜻을 되새기는 소중한 작품이다. 한국 영화 100년을 맞이하며, 조선인 변사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다 3·1 운동과 마찬가지로 한국 영화는 올해 100년을 맞는다. 한국 영화는 1919년 10월 27일 서울 종로 단성사에서 상영된 연쇄극 [의리적 구투(의리적 구토)]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당시 상영되던 영화는 무성 영화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화를 설명해주는 ‘변사’라는 직업이 생겨난다. 지금에야 거의 사라지고 기억되지 않는 직업이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배우들보다 높은 월급을 받았을 정도로 비중이 큰 역할이었다. 『변사 김도언』의 도언은 조선 최초의 여성 변사로서 무대 위에 당당히 오르며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안녕하세요. 대한인 변사 김도언입니다. 오늘 같이 보실 필름은 ‘은성단 - 숨은별들을 찾아서’입니다.” -238쪽 『변사 김도언』을 탄생시킨 저자 김하은은 분명하고 충실한 사료를 위해 ‘심용환 작가와 함께하는 임시 정부 답사’차 중국에 다녀오기도 했으며, ‘3·1 운동 100주년 독립대장정 2기’로 선발되어 항일 유적의 궤도를 밟기도 했다.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중국을 두 차례나 더 방문하여 상해를 구석구석 살펴보았다고 한다. 김하은 작가가 기울인 각고의 노력은 작품 안에서 물씬 묻어난다. 『변사 김도언』을 읽게 될 독자들에게도 꺾을 수 없는 열정이 가닿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책 한가운데 우뚝 서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우리의 김도언을 부디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도언은 감기는 눈을 억지로 떴다. 잠을 제대로 못 잤고, 끼니는 언제 챙겼는지 헷갈렸으며 며칠이 흘렀는지 셀 수 없었다.
반갑다 제비야 박씨를 문 내 제비야
도서출판 북멘토 / 고영 지음, 이윤엽 그림 /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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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북멘토
청소년 문학
고영 지음, 이윤엽 그림
열네살에 다시보는 우리고전 5권. 누구나 다 알지만 그래서 ‘제대로’ 읽지 않은 우리 고전문학을 오늘의 시선으로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기획된 북멘토 ‘열네살에다시보는우리고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인문학이라는 반성적 렌즈를 통해 '심청전'과 '장화홍련전', '춘향전', '토끼전'에 이르기까지 판소리계의 주요한 고전문학들을 재조명해 보인 저자는 마지막 이야기 '흥부전'을 통해 또 한번 고전과 오늘의 접점을 찾아 우리가 미처 몰랐던 '흥부전'의 매력을 풀어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작품의 배경인 조선 후기의 정치·문화·생활사의 맥락을 꼼꼼히 되짚어 본다. 또한, ‘워킹 푸어’와 같은 우리 시대의 키워드를 병치하여 시대 불문, 세대 불문,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고전의 맛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판화가 이윤엽의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와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 주는 시각 자료들을 수록해 읽는 재미를 더하였다. 이로써 막연히 ‘착한 흥부, 못된 놀부’라 불렸고, 심지어 ‘무능한 흥부, 진취적인 놀부’라 곡해되기까지 한 캐릭터들은 더욱 생생한 표정으로 우리가 보지 못했던 각자의 속사정을 풀어낸다.서로 다른 형제 25 ----- 〈이야기 너머〉 먼저 알아 두어야 할 것들 30 집안에서 내몰린 흥부 41 ----- 〈이야기 너머〉 복덕골로 간 흥부네 가족 48 흥부네 살림 55 ----- 〈이야기 너머〉 조선 시대의 상속 제도에 대하여 62 다시 만난 형제 71 ----- 〈이야기 너머〉 새로운 농업과 농촌 78 어떻게든 살아야지 85 ----- 〈이야기 너머〉 흥부 부부의 날품팔이와 워킹 푸어 92 뜻밖의 손님 103 ----- 이어지고 이루어지다 112 박타는 흥부 119 ----- 〈이야기 너머〉 흥부네의 환호 130 놀부의 시샘 135 ----- 〈이야기 너머〉 화초장 타령 146 박타는 놀부 151 ----- 〈이야기 너머〉 박타다 망한 놀부, 그리고 오늘의 흥부전이 정리되기까지 165오늘의 사유로 다시 읽는 고전 고전의 힘으로 다시 사유하는 오늘 우리 시대의 흥부전 누구나 다 알지만 그래서 ‘제대로’ 읽지 않은 우리 고전문학을 오늘의 시선으로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기획된 북멘토 ‘열네살에다시보는우리고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반갑다 제비야 박씨를 문 내 제비야-흥부전이 출간되었습니다. 인문학이라는 반성적 렌즈를 통해 심청전과 장화홍련전, 춘향전, 토끼전에 이르기까지 판소리계의 주요한 고전문학들을 재조명해 보인 저자는 마지막 이야기 흥부전을 통해 또 한번 고전과 오늘의 접점을 찾아 우리가 미처 몰랐던 흥부전의 매력을 풀어냈습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작품의 배경인 조선 후기의 정치·문화·생활사의 맥락을 꼼꼼히 되짚어 봅니다. 또한, ‘워킹 푸어’와 같은 우리 시대의 키워드를 병치하여 시대 불문, 세대 불문,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고전의 맛을 선사합니다. 이와 함께 판화가 이윤엽의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와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 주는 시각 자료들을 수록해 읽는 재미를 더하였습니다. 이로써 막연히 ‘착한 흥부, 못된 놀부’라 불렸고, 심지어 ‘무능한 흥부, 진취적인 놀부’라 곡해되기까지 한 캐릭터들은 더욱 생생한 표정으로 우리가 보지 못했던 각자의 속사정을 풀어냅니다. ‘돈 없고 무능한 주제에 자식만 줄줄이 낳은 대책 없는 흥부?’ _누가 ‘가난한 선함’을 조롱하는가 우리는 그저 흥부의 한결같은 ‘선함’을 조롱하고 싶었던 걸까요? 그는 정말 무능한 가장이었기에 그토록 가난했던 걸까요? ‘가난한 선함’은 조롱받아야 마땅한 오지랖인 걸까요? 돈이 곧 ‘능력’이자 ‘인격’이 된 시대입니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을 재산이 많은 태생적 ‘금수저’는 세상 두려울 것이 없고,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을 마냥 농담처럼 들을 수만은 없는 세상입니다. 부와 권력을 거머쥔 이들의 몰상식한 ‘갑질’ 앞에 분노하면서도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예의 천박한 물질주의적 프레임을 흥부에게마저 덧씌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흥부의 ‘선함’은 선함 그 자체로 평가받지 못하고 '가난한‘이라는 수식이 더해져 조롱받기에 이르렀지요. 그러나 흥부는 부유했던 집안에서 맨몸으로 쫓겨나 각종 날품팔이, 심지어 대신 곤장을 맞는 매품까지 팔려 했을 만큼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발버둥 쳤습니다. 밤낮없이 일을 하여도, 아니 일을 하면 할수록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저자는 “땅이 없어 농민일 수가 없고, 밑천이 없어 장사를 할 수 없는 흥부네더러 ‘게으르다’, ‘그러니 못살지’ 하는 것이 온당한”(12쪽)가 반문합니다. 그렇다면 놀부의 부유함은, 밥 한술만 달라며 찾아온 아우의 뺨을 후려쳐 쫓아내는 카리스마 덕분이었던 걸까요? 부유한 놀부의 어떠한 면이 우리에겐 ‘능력’으로 비쳐졌었던 걸까요? 어떻게 놀부의 몰인정함과 탐욕은 그만의 매력이자 개성으로 포장될 수 있었던 걸까요? 결론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는 오로지 장자(長子)라는 이유로 집안의 재산을 독차지했을 뿐이고, 그에 대한 책임과 도리는 모두 져버린, 자신의 이익과 쾌락을 위해서라면 살아있는 생명마저 함부로 다룰 수 있었던 무뢰한이었을 뿐입니다. 경제력에 있어 흥부와 놀부는 그 시작점부터가 달랐습니다. 오늘날 금수저와 흙수저의 시작점이 다름과 같은 모습이지요. 돈도 없고 빽도 없는 흙수저, 일을 할수록 가난해지는 워킹 푸어, 우리 시대 대다수의 서민들에게 ‘열정이 없다’, ‘더 노력해라’라고 말하는 이들은 누구입니까?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의지,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버티며 올곧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난한 주제에’라며 하대하는 이들은 누구입니까? 흥부전과 오늘 우리의 현실 사이에서 저자는 ‘권선징악’이라는 기존의 반사적이고 일차원적인 해석, 그 너머에 담긴 서민의 애환과 바람에 공감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부조리한 사회와 인간 탐욕에 대한 풍자 한 마당 _역사·정치·문화의 창을 통해 읽는 판소리계 소설의 맛과 멋 고전이 어렵고 지루한 이유는 그 맥락을 읽어 낼 배경지식이 충분치 않아서입니다. 저자는 총 9개 부록과 친절한 해설을 통해 오늘의 시선으로 작품을 읽도록 다리를 놓고 있습니다. 흥부전의 근원 설화로 알려진 ‘방이 설화’부터 판소리로 정리된 , 소설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한 등을 살펴보며 흥부전의 내력을 되짚어 봅니다. 또, 흥부전의 공간적 배경인 삼남 지방의 특성과, 조선 후기 농업과 상업의 발달, 장자 중심의 상속제도, 붕괴되기 시작한 신분제도 등 익숙한 이야기 이면에 감춰진 당대의 역사·정치·문화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며 흥부전이 탄생하게 된 시대상을 알아봅니다. 이를 통해 박 속에서 튀어나온 복과 벌, 이 초자연적인 힘에 의한 흥부전의 결말은 팍팍했던 현실 속에서 이 같은 상상으로밖에는 위안을 얻을 수 없었던 민중들의 삶을 대변하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땅이 없어 농민일 수가 없고, 밑천이 없어 장사를 할 수 없는 흥부네더러 ‘게으르다’, ‘그러니 못살지’ 하는 것이 온당한가요. 자신의 처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함부로 비난할 수 있을까요. 낙심한 채 돌아온 흥부는 아내와 부둥켜안고 웁니다. 우리 살림은 왜 이렇게 늘 쪼들리느냐며. 일을 해도 해도 쪼들리기만 하다니, 오늘날 언론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는 ‘워킹 푸어’란 말이 새삼스럽군요. 예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민중들이, 서민들이 실제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박에서 튀어나온 금은보화는 흥부로 대표되는 민중 또는 서민의 생활이 어떻게든 나아지길 바라는 모든 이들의 응원이 뭉치고 뭉친 것으로 보면 어떨까요. 또는 초자연적인 ‘대박’ 말고는 궁핍함을 벗어날 여지가 없는 현실을 드러낸다고 읽으면 어떨지요.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6
동아엠앤비 / 김필수, 원호섭, 김태희, 오혜진, 김상현, 한세희, 박진영, 김청한, 윤신영, 김범용, 이충환 (지은이)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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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엠앤비
청소년 과학,수학
김필수, 원호섭, 김태희, 오혜진, 김상현, 한세희, 박진영, 김청한, 윤신영, 김범용, 이충환 (지은이)
2024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았던 과학이슈 11가지를 국내 최고의 전문가 11명이 엄선, 해설, 전망한 책. 우주과학, 사회과학, 생명과학, 자동차공학, 신경과학, 인공지능, 고생물학, 스포츠 과학, 고인류학, 대기학, 기초 과학 등 총 11개 과학 분야를 다루었다. 과학 전문매체 편집장 및 과학 전문기자, 과학 칼럼니스트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했다. 관련 이슈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이슈가 향후 어떻게 발전할지, 이로써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지 전망하는 힘을 키워준다. 한국판 나사(NASA)라 불리는 ‘우주항공청’ 출범부터 SNS로 인한 도파민 중독, 비만치료제 위고비 신드롬, 자동차 급발진의 진실, 뇌 칩 이식기술, 생성형 AI 최신 모델 GPT-4o, 메가 번개 등을 포함. 각 주제에 대해 정보와 기술적 분석 및 미래 전망까지 총정리했다. 이해를 돕도록 이미지 자료 또한 칼라로 수록했다. 주된 사회현상을 좀 더 깊이 이해해 자기 분야에서 한발 앞서려는 일반 독자는 물론이고, 논술 및 면접 등을 대비하는 대입 수험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들어가며] 우주항공청 출범, 위고비 신드롬에서 자동차 급발진까지 최신 과학이슈를 말하다! ISSUE 1 [과학기술정책] 우주항공청 출범_원호섭 - 드디어 ‘문’을 연 한국판 NASA, 우주 ‘문’도 열 수 있을까? ISSUE 2 [디지털 중독] SNS로 인한 도파민 중독_김태희 - 소셜미디어로 인해 도파민 중독이 일어난다고? ISSUE 3 [건강] 비만치료제 위고비 신드롬_오혜진 - 위고비, 비만 치료의 새 지평을 열까? ISSUE 4 [자동차공학] 자동차 급발진의 진실_김필수 -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원인과 대책은? ISSUE 5 [신경과학] 뇌 칩 이식기술_김상현 - 뇌에 칩을 심어 인간을 강화할 수 있을까? ISSUE 6 [인공지능] 생성형 AI 최신 모델_한세희 - 오픈AI의 GPT-4o가 구글의 제미니를 능가할까? ISSUE 7 [고생물학] 공룡 연구 200년_박진영 - 200주년 맞은 공룡연구, 어디까지 왔나? ISSUE 8 [스포츠 과학] 올림픽 속 과학_김청한 - 육체 극한 겨루는 올림픽, 과학기술로 경쟁하나? ISSUE 9 [고인류학] 네안데르탈인의 놀라운 생활사_윤신영 - 네안데르탈인은 어떻게 살았나? ISSUE 10 [대기학] 구름 위에서 치는 메가 번개_김범용 - 메가 번개는 구름 위에서 어떻게 발생할까? ISSUE 11 [기초 과학] 2024 노벨상 과학상_이충환 - 2024년 노벨 과학상은 AI 머신러닝 토대, 단백질 구조 설계·예측, 마이크로RNA 발견에2024년을 뜨겁게 달군 과학이슈 11가지 특목고 및 명문 이공계 대학 논구술 대비 필독서 명실상부 과학 분야 최고의 시리즈, 시즌 16권 출간 이것만 알면 ‘과학 인싸’ 수험생에겐 필독서! 수년째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인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6』이 출간되었다. 2024년 과학적으로 중요한 이슈, 과학적인 해석이 필요한 이슈들을 심층 분석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11가지 과학이슈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발전할지, 우리 미래는 어떻게 바뀔지 전망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시즌 16권에 실린 11가지 과학이슈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이슈 1: 2024년 5월 27일 경남 사천시에 우주항공청 임시청사가 들어섰다. 한국판 NASA라는 별명이 붙으며 언론에 대서특필되었다. 한국 우주개발 과정에서 우주항공청이 떠오른 이유와 그리고 우주항공청이 이끌 한국의 우주개발에 대해 정리했다. ● 이슈 2: 서울대 트렌드분석센터가 2024년 한국 소비 트렌드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도파밍’을 선정했다. 신경전달물질 ‘도파민’과 수집한다는 뜻의 게임 용어 ‘파밍’의 합성어다. 인류는 언제나 재밌고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왜 2024년 새삼스럽게 도파민을 추구하는 행위가 트렌드로 꼽혔을까? ‘도파밍’을 둘러싼 자세한 맥락과 그 안의 과학적 사실을 해부해보았다. ● 이슈 3: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와 오프라 윈프리 등 해외 유명인사들의 체중 감량 성공 비결로 알려지면서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주목받았다. 2024년 10월 15일, 한국에도 드디어 위고비가 상륙, 출시되자마자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위고비는 기존 비만치료제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위고비 한국 출시를 맞아 비만과 비만치료제에 대해 살펴본다. ● 이슈 4: 최근 국내의 자동차 사고 중 자동차 급발진을 주장하는 운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는 물론이고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등 미래 이동수단도 예외는 아니다. 모든 차종에 발생한다는 측면에서 급발진은 더욱 공포를 유발한다. 자동차 급발진의 원인과 대처방법부터 발생 이후의 법적인 개선 움직임은 물론이고 해외 사례까지 자동차 급발진 관련 내용을 총정리했다. ● 이슈 5: 뇌에 칩을 심어 루게릭병 환자를 일으킬 수 있을까? 뇌-컴퓨터 선두 주자 뉴럴링크와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 BCI에 대해 정리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또한 전망한다. ● 이슈 6: 챗GPT를 선보이며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가 2024년 5월 ‘멀티 모달’ 기능에 초점을 맞춘 새 모델 GPT-4o를 공개했다. GPT-4o가 바꿀 우리의 일상부터 경쟁사인 구글 제미니와 메타 Llama 3.1에 대해서도 심층 분석했다. ● 이슈 7: 2024년은, 1824년 메갈로사우루스를 시작으로 한 공룡 연구가 2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첫 공룡 연구부터 2024년까지 200년간의 공룡 연구사를 압축 정리했다. ● 이슈 8: 2024 제33회 파리올림픽이 지난 8월 1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과학기술 역시 올림픽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재미다. 부동의 세계 1위 대한민국 양궁을 뒷받침하는 슈팅로봇부터, 선수들의 빠른 회복을 돕는 크라이오테라피, 기술도핑 논란 등 올림픽에 동원되었던 과학기술을 정리했다. ● 이슈 9: 네안데르탈인이 만약 지금도 남아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해본 글.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와는 가장 가까운 친척 인류다.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만남과 경쟁 등을 살펴본다. ● 이슈 10: 100여 년 전부터 비행기 조종사들로부터 구름 위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대한 흥미로운 목격담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즉 구름 위에서 붉거나 푸른 불기둥을 보았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이 현상은 과학적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과학의 영역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이것이 구름 위에서 치는 ‘대규모 번개’임이 밝혀졌다. 일명 ‘메가 번개(megalightning)’다. 메가번개는 무엇이고, 어떻게 생성되는지 자세히 정리했다. ● 이슈 11: 2024년 10월 10일,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가 선정되었다는 뉴스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다. 2024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을 중심으로 2024 노벨상 연구 업적을 심층 취재했다. 한국의 우주개발 역사는 우주강국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다. 1987년 12월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이 제정되면서 우주개발의 법적 장치가 마련된 것을 우주개발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1950년대 이미 우주에 위성을 띄운 미국, 러시아는 물론이고 1960년대부터 정부가 과감한 투자를 이어왔던 일본, 중국과 비교했을 때 여러 측면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1980년대 KAIST를 중심으로 인공위성 개발이 시작됐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80년대 말부터 소형 로켓 개발에 나서면서 기술을 확보해 나갔다. 연구개발(R&D)이 중심이었던 만큼 당시 과학기술을 담당하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도로 우주개발이 추진됐다. 보상 시스템의 관점에서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일상적으로 도파민이 분비되는 자극제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작은 디지털 기기 안에서 사용자들은 수많은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스탠퍼드의대 중독의학과 애나 렘키 교수는 2021년에 발간된 자신의 저서 『도파민네이션』을 통해 “오늘날은 큰 보상을 약속하는 자극이 풍요로운 시대”이며 “디지털 세상의 등장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자극에 날개를 달아주었다”고 말했다. 특히 렘키 박사는 “스마트폰은 현대의 피하 주사 바늘”이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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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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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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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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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피자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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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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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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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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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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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여름휴가
1
푸른 사자 와니니 8
창비
12,420원
2
흔한남매 19
3
고양이 해결사 깜냥 8
4
에그박사 15
5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초등 교과 어휘
6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OX 퀴즈
7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3
8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23
9
채사장의 지대넓얕 14 : 예술의 역사
10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13
1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문학동네
11,250원
2
수만휘 수시 합격 바이블
3
눈 맞추는 소설
4
지구가 너무도 사나운 날에는
5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6
스파클
7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8
윤슬의 바다
9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10
하루 한 줄, 나를 지키는 필사책
1
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창비
16,200원
2
명탐정 코난 107 (특장판)
3
편안함의 습격
4
주술회전 30 트리플 특장판
5
가공범
6
조국의 공부
7
사카모토 데이즈 21 (더블 특전판)
8
안녕이라 그랬어
9
명탐정 코난 107
10
료의 생각 없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