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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다산책방 / 손현주 (지은이) / 2023.03.24
13,000원 ⟶ 11,700원(10% off)

다산책방청소년 문학손현주 (지은이)
『가짜 모범생』, 『싸가지 생존기』, 『불량 가족 레시피』 등 십 대들의 삶을 예리하게 포착하며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소설을 펴내온 손현주 작가가 또 다른 문제작을 선보인다.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최악의 상황에 내몰린 열다섯 소년 주노가 꿋꿋이 삶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다. 양극화, 한부모가정, 학교폭력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이번 작품은 2017년에 출간한 『소년, 황금버스를 타다』의 전면 개정판으로 요즘의 현실에 맞게 많은 부분을 빼고 더하며 새롭게 고쳐 썼다.열일곱 마리의 개 학교라는 별 엄마는 개 수집가 죽일 놈의 학교 외톨이들의 아우성 정글의 법칙 부서진 해금 너무 작은 심장 혼자가 아니야 굴욕의 시간 공포 속으로 유기견 파티 작가의 말“나는 모든 걸 잃어버리려고 태어난 것일까?” 『가짜 모범생』 작가 손현주가 선보이는 또 다른 문제작 온 세상이 날 괴롭히기로 작정한 걸까? 열다섯, 인생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꺼내지 못했던 문제 ‘교육 학대’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작품 『가짜 모범생』으로 십 대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부모들에게는 큰 충격을 안긴 손현주 작가가 이번에는 ‘양극화’와 ‘학교폭력’을 다룬 작품으로 돌아왔다.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는 극히 열악한 가정환경에 차별과 폭력이 난무하는 학교생활까지 겪고 있는 열다섯 소년 주노의 이야기다. 주노의 열다섯 번째 생일날, 재개발로 모두가 떠난 동네에서 끝까지 버티던 주노네 가족은 마침내 거리로 쫓겨난다. 갈 곳 없는 그들에게 남은 것은 유기견 열일곱 마리뿐. 사정이 여의치 않은 주노네는 결국 공터 한쪽에 버려진 버스에서 살게 된다. 주노의 학교생활 역시 만만치 않다. 학기 초부터 일진들에게 찍혀 괴롭힘을 당한다. 참다못해 선생님을 찾아가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다. 폭력의 강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뜻밖의 일로 하나뿐인 친구 예지와의 관계마저 틀어지는데……. 십 대를 둘러싼 문제를 또렷하게 직면해 온 손현주 작가는 이번 작품에도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담아냈다. 양극화, 한부모가정, 학교폭력 등을 적나라하게 다루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선보인다.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라는 제목에 걸맞게 주인공 주노뿐만 아니라 전학생 예지, 일진 효재 등 주변 인물들의 사연까지 더하며, 열다섯을 지나고 있거나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만한 고민을 담았다. 온 세상이 나를 괴롭히는 것 같다고, 세상에 내 편은 없는 것 같다고 느끼는 십 대들에게 이번 작품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홀로 떠안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외톨이를 위한 성장소설 살다 보면 누구나 울고 싶을 때가 있다. 특히 삶의 경험이 많지 않은 십 대에게는 그런 순간이 자주 찾아온다. 작은 일이라면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겠지만, 가정 형편이나 학교생활 등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부닥치면 깊은 좌절감에 빠지기 쉽다. 아직 다 자라지 못한 몸과 마음으로 도무지 헤쳐 나갈 방법이 보이지 않는 일을 마주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의 주인공 주노는 열다섯 살이 감당하기에는 몹시 버거운 일들을 겪는다. 그러나 자신의 상황에 불평을 늘어놓을지언정 결코 주저앉지 않는다. 개들만 없으면 집을 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병든 녀석들을 살리기 위해 동물병원 원장에게 도움을 구하며, 학교폭력에서 벗어나고자 선생님에게 찾아가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용기 있게 해낸다. 어떤 어려움이 다가오더라도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던 주노는 개가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비로소 울음을 터트린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주노는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을 보살피는 데에 집중한다. 겉으로는 툴툴대지만 항상 엄마와 동생을 위해 애쓰고,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와중에도 친구가 없어 외로워하는 전학생 예지를 챙긴다. 특히 ‘외톨이’라는 비슷한 처지에 놓인 예지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둘만의 연대를 통해 큰 힘을 얻는다. 누구나 삶의 무게 때문에 울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그 무게에 짓눌려 주저앉는다면 희망은 없다. 지금 당장 울고 싶은 십 대들에게 분명히 말하고 싶다. 그럴 때일수록 고개를 들고 세상과 눈 맞추며 당당히 나아가라고. _작가의 말 중에서 불의에 타협하지 않으며 용기 있게 현실 속으로 걸어가고, 인간적인 공감과 연대로 최악의 상황을 극복해 가는 주노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혼자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듯한 어려운 문제에 부닥치더라도 주노처럼 용기를 가지고 타인과 연대하며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분명 상황이 조금씩 해결될 것이다. 천장에서 투두둑거리는 소리가 났다. 빗소리였다. 통풍구 사이로 조금씩 빗방울이 새어 들어 한두 방울씩 툭툭 떨어졌다. 창밖을 내다보니 검은 구름이 하늘늘 뒤덮었다. 조금 전까지 희미하게 보이던 별도 사라졌다.어두운 하늘에서 뭔가 툭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 공터의 어둠이 버스를 집어삼킬 것 같이 적막했다. 사람이 살지 않은 곳에 우리 가족만 외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괜스레 가슴이 울렁거려 옆에 놓인 낡은 베개를 꽉 끌어안았다.“주디야, 비 온다.”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주디는 그새 잠들었는지 말이 없었다. 버스에서의 첫날인데 벌써부터 두렵고 짜증이 났다.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느낌이었다.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더없이 우울했다. 나의 열다섯 번째 생일이 이렇게 끝나가고 있었다. “이주노, 내 말 잘 들어봐. 넌 세상이 네 뜻대로 될 거라 생각하지? 그렇게 된다면 세상살이가 얼마나 쉽겠니?”원장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네 말대로 유기견을 돌봐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단다. 세상은 그런 인정이나 선의 따위로 돌아가는 게 아니거든.”원장은 어려운 말만 골라 쓰며 무료 진료를 거절했다. 논술 문제도 아니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늘어놨다. 치사한 인간. 새우만 아니라면 당장 문을 박차고 나가고 싶었다. 아픈 개 한 마리를 두고 설교나 늘어놓다니.“그래도 의사는 아픈 개를 고쳐야 하잖아요.”“동물을 고치는 건 맞지만 무료 진료를 하진 않아. 이것도 어쩌면 장사라고 봐야지. 개는 이제 데려가렴. 모든 개는 자기 수명대로 살다 가는 게 순리야. 그러니 억지로 수명 연장할 필요가 있겠니? 더구나 돈도 없잖아. 넌 개한테 할 만큼 했어.”
한 개 모자란 키스
서유재 / 주원규 (지은이) / 2019.10.30
12,000원 ⟶ 10,800원(10% off)

서유재청소년 문학주원규 (지은이)
바일라 8권. 한 소년이 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 막 내렸다. 소년의 이름은 박마루, 상위 0.1%의 학생들만 모여 있다는 사립 고등학교의 소외계층 특별전형으로 뽑힌 유일한 학생이다. 그런데 편의점 알바를 하다가 누명을 쓰는 바람에 입학 시기를 놓쳤고 졸지에 신입생이 아닌 복학생 신분이 되고 말았다.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생활보호대상자’ 마루의 주위에는 자신과 함께 다니다가 벌점이 쌓일까 봐 마루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동급생들뿐이다. 그러나 ‘무사 졸업’ 말고는 학교생활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없는 마루 역시 그러거나 말거나일 뿐. 겨우 최저 시급을 면한 처우의 계약직 교사라며 아이들을 ‘학생님들’이라고 부르는 담임 선생 경동호. 나사 하나쯤 빠진 게 아닐까 싶지만 유일하게 마루에게 말 걸어 주는 종구를 제외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학교생활이었다. 그런데 한 여자아이가 마루에게 말을 걸어 온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여자아이의 이름은 허신미. 뉴욕에서 보낸 중학생 시절 이미 아이비리그 입학 시험에 합격했다는 아이, 죄 잘난 집뿐인 이 학교 안에서도 최고로 잘나가는 집안의 아이라는 애가 사귀자 하는데….한 개 모자란 키스 6 글쓴이의 말 178“한 개 모자란 키스는 더 이상 없을 거야. 네가 진짜 세상을 가르쳐 줬으니까.” “슬프고 웃기고 황당하고 발칙한 로맨스 판타지 학원 청춘 소설” 한 소년이 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 막 내렸다. 소년의 이름은 박마루, 상위 0.1%의 학생들만 모여 있다는 사립 고등학교의 소외계층 특별전형으로 뽑힌 유일한 학생이다. 그런데 편의점 알바를 하다가 누명을 쓰는 바람에 입학 시기를 놓쳤고 졸지에 신입생이 아닌 복학생 신분이 되고 말았다.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생활보호대상자’ 마루의 주위에는 자신과 함께 다니다가 벌점이 쌓일까 봐 마루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동급생들뿐이다. 그러나 ‘무사 졸업’ 말고는 학교생활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없는 마루 역시 그러거나 말거나일 뿐. 겨우 최저 시급을 면한 처우의 계약직 교사라며 아이들을 ‘학생님들’이라고 부르는 담임 선생 경동호. 나사 하나쯤 빠진 게 아닐까 싶지만 유일하게 마루에게 말 걸어 주는 종구를 제외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학교생활이었다. 그런데 한 여자아이가 마루에게 말을 걸어 온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여자아이의 이름은 허신미! 뉴욕에서 보낸 중학생 시절 이미 아이비리그 입학 시험에 합격했다는 아이, 죄 잘난 집뿐인 이 학교 안에서도 최고로 잘나가는 집안의 아이라는 애가 사귀자 한다. 걔가 뭐가 모자라 나를?! 왜? 투명하고 찬란한 순간, 하지만 언제나 한 개 모자란 우리들의 달콤 쌉싸름한 첫사랑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며 매사 당차고 똑부러진 소녀, 자신이 처한 삶에 대응할 방법이 냉소밖에 없는 소년이 만났다. 소녀로부터 시작된 관계는 점차 소년을 흔들고 각성시키고 웃고 말하고 실천하게 한다. 점차 마루는 신미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고된 현실과 화해하고 적대적으로만 느껴지던 자신의 삶도 긍정할 만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이 끊임없이 되새기는 ‘대화의 본질’은 곧 우리 일상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소녀 신미와 소년 마루가 빠르게 주고받는 티키타카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따라가다 예상치 못한 낯설고도 충격적인 결말에 이르고 우리도 마루처럼 강렬한 여운 속에 뭉클한 감동으로 책장을 덮게 될 것이다. 『한 개 모자란 키스』는 그동안의 청소년문학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낯선 문법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판타지와 리얼리즘에 로맨스까지, 거기에 문장의 형식은 때때로 웹소설과 닮아 보이기도 한다. 정통 리얼리즘 문학으로 등단하여 근래에는 장르 드라마의 극작가와 원작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의 이력과도 무관하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이 낯설고 발칙하고 어쩌면 황당한지도 모를 이 작품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진심’과 ‘진실’이다. 하여 ‘키스’는 ‘입을 열어 보이지 않는 한 결코 전해질 수 없는 자기만의 진실’의 은유이자 환유이다. 고통이 일깨우는 낯선 감각, 성장통을 이겨내는 힘은 어디에서 올까? 학교를 마칠 즈음이면 ‘방탄 벤츠’들이 정문 앞에 기다리고 있다가 하교하는 아이들을 하나둘 태우고 빠져나가는 곳. 버스 정류장에는 늘 마루와 경동호 선생만 남아 있다. ‘언제 잘려도 이상할 게 없는 임시직’ 교사와 생활보호대상자인 학생. 두 사람은 돈과 계급으로 많은 것이 결정되는 특별 사립고에서 주류가 될 수 없다는 데 동질감을 느낀다. - 그래. 아무튼 적절히 마음에 든다. - 뭐가요? - 신일고 식물들에 비해 동물적인 게 마음에 든다고. 좀 더 편하게 말하자면 뭐랄까 짐승 같다고나 할까? - 애들이 왜 식물처럼 보이는데요? - 식물 또는 식물적이라 할 때 그 특징은 딱 하나야. - 그 하나가 뭐죠? - 살아 있는 걸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 거지. 모든 게 다 주어졌다고 믿거든. 경동호 선생은 ‘진심 어린 충고’라는 명분으로 마루를 충격적인 진실과 직면하게 한다.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우리는 아프고 잔인한 기억이지만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려야 했던 경험을 돌아보게 된다. 한 존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무조건적인 ‘지지’, ‘응원’, ‘공감’ 같은 것들이 어떤 모습일까 묻는다면 ‘종구’에게서 그 답을 찾아도 될 것이다.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제공되는 임대아파트, 유일한 가족인 말 못 하는 할머니와 살아가는 공간을 보여 줘도 괜찮은 친구. 비록 마루의 반응과는 무관한 자기 이야기만 두서없이 늘어놓기도 하고, 값비싼 컴퓨터를 가졌음에도 프로그램 하나 제대로 못 다루지만, 종구는 편견 없이 마루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따뜻하고 다정한 지지를 보낸다. 이 작품이 “꿈과 희망이 살아 숨 쉰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세상 속으로” 매순간 나아가고 있는 1318 십 대 독자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지금 말할게. 친구가 먼저라면 친구 하자. 됐지?―아니, 그게…….―바로 이어서 말할게.―완전 연타 치네.―친구 사이 하면서 동시에 사귀자. ―학생, 둘이 정말 연애하는 거 맞아?정육식당 사장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마루가 망설이는 동안 신미는 바로 대답했다.―같이 밥 먹고 같이 일하면 연애 아닌가요?― 난 마누라랑 꼬박꼬박 하루 한 끼는 먹고 일도 같이하는데 연애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거든.―그건 두 분이 매너리즘에 빠진 탓이고요 ‘가난해도 사랑은 할 수 있다.’하지만 이 문장에는 치명적인 오타와 결정적으로 빠진 낱말 한 개가 있다. ‘사랑’이 아니라 ‘사람’이었고, ‘무엇이든’이 빠져 있었다. 주제는 ‘가난해도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가 되어야 했다. 하지만 그 문장을 보면서, 마루는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시 만난 지구
그린북 / 정명섭, 이민진, 남유하, 김선민 (지은이), 최용호 (그림) / 2020.10.12
11,200원 ⟶ 10,080원(10% off)

그린북청소년 문학정명섭, 이민진, 남유하, 김선민 (지은이), 최용호 (그림)
그린이네 문학책장 시리즈. 네 명의 작가가 모여 청소년을 위한 SF 소설집을 기획, 출간했다. 참여한 정명섭, 이민진, 남유하, 김선민 작가는 그동안 역사, 호러, 페미니즘, 가족, 미래 등 다양한 주제의 SF 동화와 과학소설을 써 왔으며 수상작도 여러 권 펴낸 베테랑 작가들이다. <다시 만난 지구>는 환경 문제를 주제로 네 작가가 머리를 맞댔다. 지구 멸망 이후 수백 년이 흐른 뒤, 지구를 떠났던 인류가 다시 찾아온다는 설정으로 행성 지구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연작 소설이다.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책머리에 네 작품을 소개하며, 각 작품이 사막화, 해양 오염, 숲 오염, 대기 오염을 다루지만 꼭 환경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낯설게 보고, 거기서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힘을 미덕으로 꼽으며 이 책을 추천한다.추천의 말 프롤로그 지구라는 행성에서 _정명섭 네가 있어야 할 별 _이민진 아마존의 라후르 _남유하 모래성 _김선민여기, 우리의 행성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SF 소설집 행성 지구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본격 SF 연작 네 명의 작가가 모여 청소년을 위한 SF 소설집을 기획, 출간했다. 참여한 정명섭, 이민진, 남유하, 김선민 작가는 그동안 역사, 호러, 페미니즘, 가족, 미래 등 다양한 주제의 SF 동화와 과학소설을 써 왔으며 수상작도 여러 권 펴낸 베테랑 작가들이다. ‘그린이네 문학책장’ 시리즈로 나온 《다시 만난 지구》는 환경 문제를 주제로 네 작가가 머리를 맞댔다. 지구 멸망 이후 수백 년이 흐른 뒤, 지구를 떠났던 인류가 다시 찾아온다는 설정으로 행성 지구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연작 소설이다.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책머리에 네 작품을 소개하며, 각 작품이 사막화, 해양 오염, 숲 오염, 대기 오염을 다루지만 꼭 환경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낯설게 보고, 거기서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힘을 미덕으로 꼽으며 이 책을 추천한다. 한편 ‘그린이네 문학책장’은 도서출판 그린북이 새롭게 펴내는 국내외 창작동화·소설 시리즈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빛깔의 문학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다시 만난 지구》는 무엇보다 설정이 흥미롭다. 수백 년 전 인류는 지구를 떠나 프록시마b 행성으로 이주했다. 기후변화? 핵전쟁? 인류가 지구를 버리고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다. 하지만 수백 년 머무는 동안 프록시마b는 한계를 드러냈고, 인간들은 또다시 새로운 행성을 찾기 시작했다. 그중 일부는 지구 귀환을 꿈꾼다. 프롤로그에서는 지구 환경 조사와 시범 정착을 위해 떠난 지구호 안의 풍경이 그려진다. 지구 귀환에 성공할 경우 정착 시간을 고려해 탐사대원 대다수는 십 대로 꾸려졌다. 주인공 미유는 우주선 안에서 자신과 비슷한 훈련을 거친 또래 친구들을 만나는데, 이들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안타깝게도 지구호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폭발하고, 대원들은 각자의 소형 로켓을 타고 비상 탈출한다. 지구 착륙에 성공한 네 명의 주인공이 겪는 모험담이 차례로 이어진다. 지구라는 행성의 사막, 망망대해, 밀림, 황무지로 불시착한 네 명에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모든 것은 사막으로 변했다! 첫 번째 이야기_ 지구라는 행성에서 미유와 인공지능 에리카는 모래가 끝없이 이어진 사막 한가운데로 떨어졌다. 통신이 두절되고 GPS도 파손된 막막한 상황.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매던 미유는 그만 모래 속으로 빨려들어 지하에 갇힌다. 미유는 에리카와 통신하며 터널과도 같은 어두운 공간을 홀로 걷는다. 미유가 맞닥뜨린 지구는 그동안 상상한 지구가 아니었다. 두려움과 싸우며 한 줄기 빛을 찾아 걸음을 내딛는 미유는 옛 지구인의 흔적을 목격한다. 경쟁하듯 높은 건물을 짓고, 생산과 소비를 반복했던 사람들. 미유는 반문한다. 지구를 이렇게 망쳐 놓으면 후손들이 고통받을 거라고 생각 못 했을까. 어느덧 생사를 건 모험이 끝나자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이 선물처럼 기다리고 있다. 황량하지만 아름다운 지구라는 행성. 미유가 갇힌 공간은 무엇이고, 착륙한 지점은 어디였을까? 놀라운 반전이 펼쳐진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죽음의 바다 두 번째 이야기_ 네가 있어야 할 별 엄청난 충격과 함께 일본 열도 부근으로 비상 착륙한 로켓. 에너지 공급이 끊기면서 로켓에 탑재된 인공지능 스탁도 사라져 버렸다. 착륙 지점의 환경이 전체 예측되지 않는 상황. 우주복을 입고 조심스럽게 로켓의 문을 연 주인공 시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푸른 물. 영상으로만 봤던, 지구에만 있는 바다가 시누의 눈앞에 끝없이 펼쳐져 있다. 그렇다면 바닷속도 예습한 내용과 같을까? 물속에 뛰어든 시누는 화려한 물고기 떼나 펄럭이는 해초 대신 텅 빈 죽음의 바다를 목격한다. 그리고 보랏빛 머리카락과 비늘로 뒤덮인 피부를 가진 친구 브이를 만난다. 브이는 시누를 깊은 바다로 이끌고, 둘은 방사능으로 오염된 검은 바다를 함께 헤엄친다. 비록 통역기를 써야 하지만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시누와 감정을 나누는 생명체 브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스탁이 돌아오면서 비밀이 풀리고, 시누와 브이는 서로에게 날선 시선을 겨눈다. 버리고 떠난 인간과 남겨져 뒤틀린 인간. 서로에게 필요한 환경이 더 이상 같지 않다는 사실을 둘은 아프게 깨닫는다. 지구는 더 이상 인간의 땅이 아니다 세 번째 이야기_ 아마존의 라후르 세 번째 탐사대원 미로는 아마존 열대우림으로 비상 착륙한다. 착륙과 동시에 단짝 찬구 세이와 인공지능 헬멧 조나를 동시에 잃은 미로는 사람 손을 타는 외눈박이 원숭이를 만나 조나라 부르며 아마존 생활에 적응한다. 어느 날 미로는 아마존에 정착해 살고 있는 외계인 라후르족과 조우하는데, 라후르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인간과 닮았으면서도 크게 다르다. 최첨단 기술을 가졌지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고 사냥과 채집을 하며 마치 원시 부족처럼 살아간다. 미로는 키마이의 원숭이 조나의 가족이 되어 라후르의 생활 양식을 몸에 익힌다. 미로는 점차 라후르들의 평화로운 삶에 매료된다. 뒤늦게 발견한 세이의 헬멧은 미로에게 통신을 시도하지만 미로는 자기 손으로 헬멧을 부순다. 인간이 찾아오는 순간 라후르들의 평화도 끝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미로는 라후르족의 일원이 되어 가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의 몸이 변화된 지구 환경에 적응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최후를 준비한다. 행성을 지킨 최후의 지구인 네 번째 이야기_ 모래성 소니아는 지구의 어느 황무지에 세워진 오래된 철탑에 혼자 사는 인공지능이다. 탑의 외부는 통제할 수 없는 먼지로 가득 차 있다. 기계식 구형 모델에 방진 마스크를 끼고, 해지고 낡은 옷을 걸친 소니아의 모습은 400여 년 전 사라진 지구인의 초상과도 같다. 소니아가 지키고 있는 철탑은 엄마인 첸 박사가 만든 대기 정화 장치이다. 첸 박사는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정화 장치 개발과 연구에 몰두했다. 그때 지구의 마지막 난민들은 대피소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 가고 있었다. 폐병을 얻은 사람들은 하나둘 기약할 수 없는 수면 캡슐에 들어가고 일부는 첸 박사를 비난하며 떠나갔다. 결국 같은 병에 걸린 첸 박사는 정화 장치 관리를 소니아에게 맡기고 수면 캡슐을 택했다. 어느 날 소니아는 철탑을 찾아온 복제인간 버들을 만난다. 엄마의 연구를 이어 갈 구조대가 왔다고 믿은 소니아는 버들에게 엄마의 중요한 연구물인 나무를 넘긴다. 첸 박사의 정화 장치를 찾아 가동시키는 것은 프록시마b의 지구 귀환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인간이 주입한 왜곡된 기억을 가진 소니아는 저항하지만 곧 버들에 의해 비밀이 밝혀지고, 지구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임무가 수행된다. 낯선 지구에서 벌어진 4인 4색의 개성 있는 스토리 집필에 참여한 네 명의 작가는 기획 단계에서 책의 설정을 촘촘하게 잡지 않았다. 네 편의 주인공이 어느 지역으로 불시착할 것인가 정도만 사전 조율하고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는 각자의 몫으로 두기로 했다. 그 결과 주인공들이 낯선 지구 곳곳에서 만나는 사건과 인물이 다채롭게 채워졌다. 작가들의 상상력은 사막으로 변한 바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바다, 외계인이 정착한 아마존 숲, 걷잡을 수 없는 먼지의 도시로 퍼져나갔다. 네 작품이 그린 지구는 한편으론 한없이 낯설지만, 한편으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을 여실하게 비춘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미래의 지구를 죽음으로 또는 희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서 지구가 더 멀어지기 전에, 지구를 다시 한번 낯선 눈으로 바라보자고 작가들은 말을 건네고 있다. "와! 저기가 지구야?"
올킬 고등 화학 1 (2019년)
좋은책신사고 / 옥준석, 고성영 (지은이) / 2018.12.12
18,000원 ⟶ 16,200원(10% off)

좋은책신사고학습참고서옥준석, 고성영 (지은이)
과학 개념 학습의 모든 것을 제대로 담은 개념 마스터 비법서다. 깔끔한 개념 정리와 자세한 설명, 풍부한 자료로 개념을 알차게 설명하였고, ‘비법톡’, ‘특강 Clear’, ‘탐구 Master’로 효율적 개념 학습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개념 이해를 돕는 기본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 시험과 수능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까지 수록하였다.Ⅰ. 화학의 첫걸음 01. 화학과 우리 생활 02. 물질의 양과 화학 반응식 Ⅱ. 원자의 세계 03. 원자의 구조 04. 원자 모형과 전자 배치 05. 원소의 주기적 성질 Ⅲ. 화학 결합과 분자의 세계 06. 화학 결합 07. 분자 구조와 성질 Ⅳ. 역동적인 화학 반응 08. 화학 반응에서의 동적 평형 09. 산 염기, 중화 반응 10. 화학 반응과 열과학 개념 학습의 모든 것을 담은 개념 기본서 1. 읽으면서 바로 이해하는 친절한 설명과 알찬 자료 2. 주제별 구성으로 모르는 부분은 그때 그때 사전처럼 활용 3. 핵심 유형을 단계별로 공략하여 확실하게 이해 책소개 1. 새 교육과정의 화학Ⅰ을 친절하게 안내할 개념기본서 올킬 화학Ⅰ은 교육과정 내용을 주제별로 나눠서 친절하고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다양한 그림과 사진 등 풍부한 자료를 제시하여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개념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길어서 지루하지도, 짧아서 부족하지도 않은 최적의 개념 설명 개념별로 최적의 설명 방식을 연구하여 필요충분한 내용만을 담아 효율적인 개념 학습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개념 설명 후 ‘비법톡’으로 핵심을 다시 한번 짚어 주고, 맞춤형 콘텐츠로 특별 구성한 ‘특강 Clear’, ‘탐구 Master’로 개념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개념 이해를 돕고 실전에 대비할 수 있는 문제 해결 학습 문제로 개념 확인 → 단계별 유형 공략 → 소·중단원 마무리 순으로 개념 이해부터 실전 대비까지 할 수 있는 문제 해결 학습을 구현하였습니다. 또 핵심 유형을 알차게 공부할 수 있도록 무료 동영상 강의도 제공합니다. 과학, 개념 이해가 답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과학 공부는 개념 이해로부터 시작합니다. 개념을 이해해야 이를 문제에 적용시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은 과학 개념 학습의 모든 것을 제대로 담은 개념 마스터 비법서입니다. 깔끔한 개념 정리와 자세한 설명, 풍부한 자료로 개념을 알차게 설명하였고, ‘비법톡’, ‘특강 Clear’, ‘탐구 Master’로 효율적 개념 학습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개념 이해를 돕는 기본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 시험과 수능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까지 수록하였습니다.
Job Interview 선박기관사
인터뷰(Interview) / 박재만 지음 / 20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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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Interview)청소년 자기관리박재만 지음
'직업을 인터뷰하다' 시리즈. 선박기관사의 일터 기관실과 선박에서 선박의 심장을 책임지는 선박기관사들의 임무, 그렇게 유지되는 바다 위의 안전한 항해. 3명의 현직 기관사의 인터뷰를 통해 선박기관사의 'WORKING LIFE'를 살펴본다. 1.선박기관사란 1) 선박기관사는 어떤 직업인가요? (상선) 2) 선박기관사에 어울리는 사람 INFO 상선의 종류 2. 선박기관사의 일터 선박 1) 어떤 선박에 승선 중 이신가요? 2) 선박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나요? INFO 선박의 크기 3. 선박기관사가 하는 일 1) 선박기관사의 하루 2) 기관사의 업무 3) 항해 & 정박 & 입출항 INFO 승선근무예비역 4. 선박기관사의 생활 1) 스트레스 2) 휴식 시간 3) 세계를 항해하는 선박 4) 승선과 휴가 5) 오해와 진실 6) 승선생활의 추억 7) 직업의 만족도 5. 급여 & 진급 &정년 1) 급여 2) 진급(승진) 3) 정년 INFO 선박기관사 양성 교육기관 6. 선박기관사가 되는 길 선박기관사가 된 이유 1) 선박기관사가 되는 길 2) 선박기관사가 되기까지 3) 선박기관사가 된 이유 7. 후배들에게 INFO CAREER PATH INTERVIEWEE PROFILE 송성보 (87년, 남성) 한국해양대학교 기관계열학과 졸업 2012년 첫 승선 LPG선 가스기사로 근무 중 송광재 (89년, 남성) 한국해양대학교 기관계열학과 졸업 2014년 첫 승선 컨테이너선 2등기관사로 근무 중 이정호 (92년, 남성) 목포해양대학교 기관계열학과 졸업 2015년 첫 승선 자동차운반선 3등기관사로 근무 중항구에 가면 풍기는 바다냄새가 있다. 그 짙은 향내보다도 더 강하게 다가오는 선박기관사의 기름 냄새가 그들의 노고를 느끼게 한다. 선박의 기관실은 어떤 곳일까? 거대한 배의 심장을 책임지는 선박기관사들의 거친 심박음을 들어보자. 총 7 Chapter로 구성된 INTERVIEW 『선박기관사』는 선박과 선박기관사의 직업정보를 가득 담고 있습니다. 선박 정보를 통해 선박기관사의 일터를 살펴보고, 현직 선박기관사들의 하루를 들여다봄으로써 예비 선박기관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진로 고민을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직업소개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바다 위의 기술자 '선박기관사'를 소개합니다. 바다 위의 직업! 24시간 돌아가는 기관실의 소음과 40~50ºC 기관실의 고온을 견디는 '선박기관사' 선박기관사의 일터 기관실과 선박에서 선박의 심장을 책임지는 선박기관사들의 임무, 그렇게 유지되는 바다 위의 안전한 항해! 3명의 현직 기관사의 인터뷰를 통해 선박기관사의 'WORKING LIFE'를 살펴보겠습니다. '직업을 인터뷰하다' 시리즈' '내가 너의 꿈을 미리 보여줄게'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 연예인 2위 전문직 3위 교사 전체 56%의 학생들이 3가지의 꿈을 꾸며 지내기에는 너무나도 다른 개개인의 성격과 성향 그리고 적성. '넌 뭐가 되고 싶니?'라는 물음 앞에 먼저 놓여야 할 것은 다양한 직업 소개입니다. 소수의 직업군에 대다수 학생이 집중되는 '직업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현실과 개인의 적성과 가치를 차치한 맹목적인 줄 세우기 속에서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을 구해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추천합니다. '내'가 선택한 나만의 꿈&직업! 그 발판이 되어 줄 도서출판 INTERVIEW의 직업 전문 시리즈 도서. 1-1. 항해사 2-1. 선박기관사 3-1. 경찰공무원 …….Q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인가요?컨테이너선 2등기관사 송광재"스트레스에 약한 사람이요?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사람들(20명 안팎)과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함으로써 받는 스트레스가 많지만, 선박 안에는 마땅히 스트레스를 풀만 한 것들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잘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힘든 직업일 수 있어요." Q 현재의 직업과 생활에 만족하시나요?LPG선 가스기사 송성보"매우 만족해요. 다른 친구들을 보면 매일 야근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는 것 같더라고요. ……(중략)…… 무엇보다 제일 좋은 것은 긴 휴가를 매년 가질 수 있다는 거죠."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미국, 어떻게 초강대국이 되었을까?
내인생의책 / 유종선 (지은이)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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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청소년 인문,사회유종선 (지은이)
세더잘 시리즈 79권. 미국 역사에 내재된 특별한 기질을 헤아리고, 향후의 국제 질서를 전망하는 혜안을 만날 수 있다. 미국사를 국내에 대중화한 선구자이신 유종선 작가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미국 역사의 빼놓을 수 없는 순간들을 짚어준다. 아울러 미국의 총기 소유 및 난사, 한미관계와 같은 주요한 쟁점들을 다뤘으므로, 이 책을 통해 미국을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며 - 6 1. 약속의 땅, 선택된 나라 - 기독교 국가 미국 - 10 2. 자유의 나라 - 26 3. 견제와 균형 - 미국 민주주의의 탄생 - 40 4. 제국 - 54 5. 총 - 68 6. 이민과 인종 - 82 7. 한국과 미국 - 98 8. 보수주의의 귀환? - 114 9. 미국은 초강대국으로 남을 것인가? - 130 용어 설명 - 145 연표 - 148 더 알아보기 - 152 찾아보기 - 155“미국은 영원한 세계의 초강대국이고, 한국의 우방이야.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거야.” vs “미국은 한국의 혈맹이고 우방이지. 그리고 초강대국이고. 그런데 미국에 대해서 얼마만큼 알아? 미국이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하기 싫어한다고는 생각해 봤어?”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부터 미국의 이민 문제가 정치적·인종적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증축하겠다는 트럼프의 대선 공약으로 인해 국론이 완전히 양분되었지요. 한술 더 떠 트럼프는 수단 난민 출신인 연방 하원의원 일한 오마에게 ‘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포퓰리즘에 국제 사회는 당황했습니다. 극우 열풍이 세계적이라고는 하지만 미국만큼은 ‘아메리칸 드림’의 본고장으로서 인류의 동경으로 남아야 한다는 희망이 잠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자의 나라’라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세계가 미국에 기대했던 다른 역할들에도 뜻밖의 답을 내어놓고 있습니다. 이민 제한은 극우 포퓰리즘의 한 단면에 불과한 셈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백인 우월주의, 보호무역, 동맹의 재편, 반세계화, 반환경주의 같은 우경화의 기조를 국정 전반에 완연하게 드러냈습니다. 세계경찰의 역할보다는 미국의 국익을 우선시하겠다고 공언했지요. 요컨대 미국은 지금 고립주의의 징후를 거리낌 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은 왜 개인의 총기 소유를 규제하지 않을까요? 이민자의 나라였던 미국이 왜 이제는 이민을 거부할까요? 미국 건국의 의미와 굴곡진 역사 그리고 한미관계를 탐구합니다. 물론 미국이 초강대국의 지위를 선뜻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며, 쉽게 망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역사를 통틀어 살필 때, 기실 고립주의란 팽창만큼이나 미국의 본성이라고 이 책 《미국, 영원한 초강대국일까?》는 분석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시적 일탈이라고 치부할 게 아니라, 미국의 퇴조는 장기화할 사안이므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가 냉철하게 판단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요. 이처럼 미국 역사에 내재된 특별한 기질을 헤아리고, 향후의 국제 질서를 전망하는 혜안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미국사를 국내에 대중화한 선구자이신 유종선 작가님께서 청소년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추어, 미국 역사의 빼놓을 수 없는 순간들을 짚어주셨어요. 아울러 미국의 총기 소유 및 난사, 한미관계와 같은 주요한 쟁점들을 다뤘으므로, 이 책을 통해 미국을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소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에게 편견에 둘러싸인 세계 흐름에서 벗어나 보다 더 적확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자 2010년 공정무역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A는 B인 줄 알았지만 더 자세히 알아보면 A가 C나 또는 D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아이들이 또 다른 진실을 발견하도록 안내하고자 합니다. 미국은 자유, 민주주의, 기독교를 세계에 전파하도록 신의 선택을 받은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신은 미국이 하는 모든 일에 함께했습니다. 적어도 미국인들은 그렇게 확신했습니다. 지금 그 굳건한 신념이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약속의 땅, 선택된 나라 ? 기독교 국가 미국 자유에 관한 미국인들의 사고방식은 다릅니다. 한마디로 자유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자유가 방종으로 흐를 위험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자유를 먼저 생각합니다.- 자유의 나라
공부천재
부엔리브로 / 모토야마 가쓰히로 지음, 주용기 옮김 / 20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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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엔리브로청소년 학습모토야마 가쓰히로 지음, 주용기 옮김
고등학교 3학년 초, 학급 중간에도 미치지 않는 성적으로 1년 만에 16년 학과 공부를 소화하여 동경대에 합격하고, 영어 생초보인 채 1년 만에 하버드대에 합격하여 일명 공부의 제왕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저자 모토야마 가쓰히로. 저자는 자신의 살아 있는 경험으로 이루어진 학습 비결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구체적으로 ‘목표 설정→대책 모색→계획 실행·피드백→계획 수정’이라는 과정으로 통해 설정된 목표 대학의 수험 계획을 시뮬레이션하는 전략 수립, 그리고 하루 14시간 집중하여 공부할 수 있는 방법,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야구 훈련 방식을 적용하는 공부 뇌 강화 훈련도 제시한다. 저자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천재적 수학 능력이나 넘치는 사교육보다, 꿈을 세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치밀한 전략을 짜고, 단기의 최고 목표를 설정하여 성과를 내고, 그 성과를 통해 동기를 향상시켜 나가라고 주문한다.프롤로그 궁핍 그리고 꿈을 향한 열망 1998년, 여름│ 고 3 여름 방학, 수험 당락의 분기점 13 1993년, 12세 봄│ 어머니를 여의다 14 1996년, 15세 가을│ 아버지의 부재 - 야구에 대한 꿈을 접다 16 1997년, 16세 봄│ 아르바이트 그리고 무력감 18 1997년, 16세 여름│ 국토 순례, 견문을 넓혀 미래를 꿈꿔라 21 1998년, 16세 겨울│ 꿈을 세워라 - 고 3 진학을 앞두고 동경대를 목표로 세우다 1998년, 17세 여름│ 치열함이 만들어 준 공부 전략 27 미 래 │ 야망으로 여는 시간 30 Part 1 꿈을 향해 치열하게 싸워라, 1년이면 충분하다 - 자기 주도 학습으로 동경대 입학 ●공부, 왜? 어떻게! 해야 하는가 34 1998년 3월│ 준비 과정 1 - 합격한 선배들의 수험기로 배우다 37 준비 과정 2 - 합격, 목표 달성에 확신을 가져라 41 4월│ 중단 없는 지속성이 학습 성공의 비결이다 - 공부 시간은 서서히 늘려 가며 몸에 익힌다 45 5월│ 수험 과목, 목표 대학에 겨냥된 실전 전략으로 접근하라 - 학습 지속 및 효율을 높이는 왕도 49 ●하루 14시간 공부 : 시간표 50 6월│ motivation 강화 - 단기 목표 성과를 즐겨라 56 7월│ 꿈은 크게, 목표는 높게 - 성과에 따라 목표를 높여 가라 62 8월│ 동경대 모의고사 활용 - 정식 시험 시뮬레이션으로 이미지 트레이닝 64 12월│ 정식 시험 2개월 전 - 평상심 유지, 컨디션 조절에 주의 69 1999년 1월│ 정식 시험 전, 최종 모의고사 - 실수가 실패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라 72 2월│ 정식 시험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77 24일 : 시험 전날 동경대 견학 - motivation up 81 25일 : 시험 첫째 날 - 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89 26일 : 시험 둘째 날 - 지나간 시험에 마음을 두지 말자 96 3월│ 동경대 합격 100 Part 2 꿈을 세웠으면 포기하지 말아라. - 영어도 못하고, 돈도 없는데 하버드 ●영어 공부 전략 108 1999년 4월│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길은 열린다 111 5월│ 아르바이트로 출발한 대학 생활 113 6월│ 야근 아르바이트 1 - ‘수용소’ 같은 작업 환경 114 9월│ 야근 아르바이트 2 - 일터에서 거둔 승리감 117 2000년 8월│ 천직을 향한 첫 걸음 - 남미 자원 봉사 여행 120 2001년 │ 독서, 삶을 사유하다 122 2003년 3월│ 동경대 졸업. 한국으로 126 2004년 1월│ 김치, 낙관주의, 영어 130 5월│ 다시 꿈을 세우다 - 하버드를 향해 133 7월│ TOEFL 첫 수험 - 193점(300점 만점) 136 영어도 못하고, 돈도 없는데 하버드!? 140 8월│ 무모한 계획 - TOEFL 180점(300점 만점) 143 다시 좌절 150 9월│ 미국 상륙 - 영어로 길을 물을 수조차 없었다 154 10월│ 삶의 원동력은 꿈과 목표에 대한 집념, 그리고 확신 158 11월│ 성장 - TOEFL 3회째 수험 161 12월│ 종이 한 장 차이 - TOEFL 4회째 수험 165 2005년 1월│ 부족한 점수, 그래도 하버드 지원 167 3월│ 불합격, 꽃이 지다 170 5월│ 재도전을 위한 선택 - 귀국, 낭인 생활 172 7월│ 제1관문 TOEFL 정복 - 273점(300점 만점), 약점을 극복하여 최대의 무기로 176 8월│ ‘동경대보다 하버드로 가자’ - 도전을 공공연히 선언하다 180 9월│ GRE와의 격투 1 - Verbal 600점을 목표로 하다 185 10월│ GRE와의 격투 2 - 2개월 만에 4,000단어 암기 187 11월│ GRE와의 격투 3 - 목표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191 12월│ 인생 탐구 - essay 196 2006년 1월│ 추천장, 만남을 소중히 하라 201 2월│ 기다리다 205 3월│ 하버드 합격, 꽃이 피다!!! 209 ●미국 유학 길라잡이 214 에필로그 하버드 유학 일기 결혼 222 C+에서 A로 223 보스턴 마라톤 완주 226 세계 최강의 교육 기관, 하버드 235 천직, 꿈을 실현하는 여정 238 후기동경대.하버드대 합격을 만든 경이적인 자기 주도 학습법, 수험 전략 고 3학년 초 학급 중하위권 성적, 합격 가능성 없다는 모의고사 판정, 그런데도 자기 주도 학습법으로 성적을 급상승시켜 동경대 합격! 첫 시험에서 토플(300점 만점) 180점, GREㆍVerbal 280점을 받았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독학으로 토플 273점, GREㆍVerbal 620점을 따고 하버드대 합격! 공부, 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한 지식 경쟁 사회에서 우리는 학습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학원, 책, 인터넷 공간 등을 기웃거린다. 하지만 공부에 자신 있어 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사회적 생존을 위해 승진 시험 및 자격증 시험을 겨냥하고 있는 사람들도, 수험을 피해 갈 수 없는 수험생들조차 오르지 않는 성적에 중도 포기를 하거나, 포기도 못하고 성과 없는 시간에 비관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그러나 어쩌면 그들의 문제는 학습력이 아니라 공부를 통해 이루려는 뚜렷한 목표 설정이 없거나, 절실한 목표를 찾지 못한데 있지 않을까. 여기 고등학교 3학년 초, 학급 중간에도 미치지 않는 성적으로 1년 만에 16년 학과 공부를 소화하여 동경대에 합격하고, 영어 생초보인 채 1년 만에 하버드대에 합격하여 일명 공부의 제왕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인간의 무한 가능성을 확신시켜 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모토야마 가쓰히로. 그는 마치 통과 의례처럼 다가온 수험 생활을 하며 분명히 느낀 것이 있다고 하였다. 수험 생활에서 극복해야 할 상대는 어려운 시험문제도 수험장의 라이벌도 아니었다고, 오히려 포기하려 하고 적당히 타협하려 하는 바로 자신의 심약함이었다고. 확고한 의지를 통해 자기 안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확신하라 저자는 12세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해외 구호 활동가인 아버지마저 당신의 꿈을 위해 집을 떠나시자 좋아하던 야구선수 생활마저 접으며 현실적인 자괴감과 생활고까지 겪게 되었다. 그러나 현실에 굴하지 않고 우동집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고를 해결하며, 어렵게 고등학교 2년을 보냈다. 그리고 고 3 진학을 앞둔 봄방학에 결행한 국토 순례에서 웅대한 자연과 교감을 한 후 지금껏 가져 보지 못한 너무도 확고한 꿈이 생겼다. 장차 내 나라에, 세계에 헌신하는 삶을 살자, 그러기 위해 ‘최고의 대학에 입학’ 하자. 꿈은 밝은 희망과 불굴의 의지를 일으켰다. 편히 공부할 수 있는 삶과는 거리가 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원망하고 포기하는 대신, 그 좌절감의 깊이만큼 공부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공부에 대한 집념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통해 성적을 한 학기 만에 1등으로 올려놓으면서 자기 안에 내재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자기주도 학습의 출발선은 ‘어떻게’보다 ‘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매개로 하여, 우리들이 대학 수험 등과 같은 치열한 격전의 장에 놓였을 때, 왜(Why) 이 시간을 건너가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게 함으로써 어떻게(How) 그 시간을 헤쳐 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구할 수 있도록 한다. 지독한 노력으로 인생을 개척한 사람들의 궤적은 우리의 내일을 비추는 훌륭한 참고서이다. 저자는 자신의 살아 있는 경험으로 이루어진 학습 비결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고 3 첫 모의고사에서 목표 대학 불합격 판정을 받았던 그는 낙담하지 않고 최고 대학을 겨냥한 전략적인 자기 주도 학습으로 수험 생활 1년 만에 현역으로 동경 대학에 합격한 그가 공개하는 비결은 다양하지만 간결하다. 구체적으로 ‘목표 설정→대책 모색→계획 실행·피드백→계획 수정’이라는 과정으로 통해 설정된 목표 대학의 수험 계획을 시뮬레이션하는 전략 수립, 그리고 하루 14시간 집중하여 공부할 수 있는 방법,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야구 훈련 방식을 적용하는 공부 뇌 강화 훈련도 제시한다. 그리고 한번 세운 목표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일념과 자기 신뢰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게 하는 마음자세에서, 동기 강화 방식을 통한 열정 유지비법까지. 하버드 수험에서는 영어로 말 한마디 할 수 없으면서도, 자기 주도 학습으로 TOEFL 180점(300점 만점)에서 1년 만에 273점으로 상승시키고, 2달 만에 고급 영어 단어 4,000개를 암기하여 GREㆍVerbal 620점을 획득한 단기 학습 전략도 싣고 있다. 저자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천재적 수학 능력이나 넘치는 사교육보다, 꿈을 세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치밀한 전략을 짜고, 단기의 최고 목표를 설정하여 성과를 내고, 그 성과를 통해 동기를 향상시켜 나가라고 주문한다. 짧은 준비 기간으로 성적 상승에 부침도 있었으나, 오르지 않는 성적에 좌절하지 않고 오로지 꿈을 향해 달렸던 중하위권 수험생의 빛나는 도전으로 채워진 저자의 수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존재가치와 자기 삶의 열정적인 목표에 대해 자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꿈을 향한 열정을 깨워라 학습방법을 소개하는 많은 책들은 주인공의 학습방법을 한 번 읽어보기만 해도 될 것 같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이 알려 주는 방법을 따라서 공부 계획을 세우면 독자는 금방 책의 프롤로그나 에필로그에 그려진 영광의 주인공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책은, 수험생만을 위한 공부의 왕도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현대 사회의 삶에서 역경에 처하였을 때 너무 ‘나약하게’ 좌절하거나 그 두려움에 방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한 번쯤 저자의 굴욕을 파워로,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각자 인생에서 비록 작지만 소중한 ‘승리’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꿈을 추구하는 힘. 목표에 대한 집념. 내일을 향한 갈망. 그것들이 나를 밀어붙여 움직이게 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할 수밖에 없다. 재능이 없으면 노력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소녀라는 세계
서해문집 / 서연아 (지은이)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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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문학서연아 (지은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은, 한 아이의 세계에 온 마을이 담겨 있다는 말이기도 하지 않을까. 2021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 《사라지기 전에 단 하나의 이야기를》에서 주인공 ‘미소’를 비롯해 사람들 모두가 손에 쥐고 있는 각자만의 이야기를 풀어냈던, 《아이의 슬픔과 기쁨》에서는 아이가 느끼는 외로움을 올올이 섬세하게 꿰어냈던 서연아 작가의 새 작품은,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세 편의 연작 소설이다.포피와 나 딜과 루이 로즈 강 에필로그∥198X 소녀의 세계소녀라는 세계, 소녀를 이루는 세계에 대한 눈부신 이야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은, 한 아이의 세계에 온 마을이 담겨 있다는 말이기도 하지 않을까. 2021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 《사라지기 전에 단 하나의 이야기를》에서 주인공 ‘미소’를 비롯해 사람들 모두가 손에 쥐고 있는 각자만의 이야기를 풀어냈던, 《아이의 슬픔과 기쁨》(공저)에서는 아이가 느끼는 외로움을 올올이 섬세하게 꿰어냈던 서연아 작가의 새 작품은,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세 편의 연작 소설이다. “내 진짜 가족은 포피뿐이라고. 정말로 하고 싶었던 말은 그거였다. 포피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었다.” _<포피와 나> 첫 작품 <포피와 나>는 열다섯 살 소녀 ‘미카’와 노인 ‘포피’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둘은 미카가 아홉 살일 때 처음 만났다. 마트에서, 미카가 초콜릿을 하나 슬쩍할 때. 미카의 엄마는 초콜릿 같은 건 하나쯤 가져와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사 온 동네에서 처음 학교에 가던 날 미카의 엄마는 미카를 데리러 가지 않았다. 집에 갈 방법을 알지 못했던 미카는 무작정 걷는다. 큰길을 따라서, 보행 신호등이 가장 먼저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서, 아무 생각 없이. 포피가 그런 미카를 발견하면서 둘은 두 번째로 만난다. 곧 둘은 친구가, 가족이 된다. 미카에게는 친구가 없었다. 제대로 된 엄마가 없었다. 약물 중독이었던 엄마는 미카를 제대로 돌봐주지 않았다. 미카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방치했다. 학교에 데리러 가지 않았고, 준비물을 챙겨주지 않았고, 교복을 빨아주지 않았다. “더러운 교복을 입고 등교한 친구와 조회 시간에 나란히 서 있고 싶어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포피도 마찬가지다. 포피는 시드니에서 이 작은 동네로 이사 왔다. 지난 과거로부터 도망치듯이, 혼자. 둘의 관계는 가장 가까운 사이라는 비유적인 의미에서 가족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피가 엄마 역할을, 미카가 딸 역할을 맡은 유사 가족이 아니다. 포피가 미카를 돌봐주듯이, 미카 역시 저도 모르는 사이에 포피를 살렸다. 포피가 계속 살게 했다. 그런데 이제 포피가 아프다. 응급실에 실려 가 몇 주씩이나 입원할 정도로 아프다. <포피와 나>는 제목 그대로 ‘포피’와 ‘나’를 조사 ‘와(and)’로 엮기까지 서로의 상처를 핥아주는 다정한 관계 맺기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포피를 떠나보내는 이야기, 그럼에도 포피와 함께했던 기억들은, ‘와’로 묶였던 관계는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소녀는 이별하면서 자란다 “할머니가 원했던 건 어쩌면 이야기의 끝이었는지도 모른다. 실종이란 죽음과 달리 아무것도 끝나지 않은 상태가 영원히 지속되는 거니까. 할머니는 막내딸의 죽음을 애도했듯이 드디어 큰딸의 죽음도 애도할 수 있게 되었다.” _<딜과 루이> 이 세 편의 연작 소설에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것 외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세 편 모두, 누군가를 떠나보낸 이야기라는 점이다. 두 번째 작품 <딜과 루이> 속 ‘딜’과 ‘루이’는 25년 전에 실종된 엄마의 언니이자 그들에게는 큰이모인 코럴 이모의 흔적을 뒤쫓는 이야기이며, 세 번째 작품 <로즈 강>은 ‘로즈’가 비운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그녀를 떠나보내고 기억하고 애도하는 ‘강’의 이야기다. 탐정처럼 과거의 미스터리를 추적해 나가는 두 소녀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딜과 루이>는, 앞뒤로 붙어 있는 두 작품과 사뭇 다르게 추리극을 연상케 하는 작품이다. 이미 《사라지기 전에 단 하나의 이야기를》에서 벼랑 아래에 떨어진 ‘미소’의 이야기를 제3자인 ‘산호’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던 서연아 작가는 이 작품에서 다시 한번 이야기를 능수능란하게 빚는 솜씨를 발휘한다. 그리고 그렇게 쌓아 올려진 이야기는 사고로 엄마를 떠나보낸 딜과 루이에게도, 또 큰딸의 죽음을 진정으로 애도할 수 없었던 할머니에게도 뜻밖의 위로가 된다. 이야기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므로. <포피와 나>에서 미카가 포피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그녀를 살게 했듯이, 이야기는 우리가 누군가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이야기는 우리가 살면서 겪는 기쁘고 슬픈 온갖 일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기억한다는 것은 마음에 남긴다는 것이다. 미카가 포피를 기억하듯이, <로즈 강>에서 ‘강’이 ‘로즈’를 로즈에 관한 무수한 이야기로 기억하듯이. “나는 로즈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그 이야기 하나하나가 다 로즈였다. 로즈가 어떤 사람이었냐고? 듣는 사람만 있다면 로즈에 대해 밤새 말할 수도 있었다.” _<로즈 강> 로즈가 세상을 떠난 시점에 시작되는 이 소설은 어릴 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소녀가 친해지고, 마을 한편에서 아무도 모르게 벌어지고 있던 범죄를 우연히 목격한 뒤의 사건을 다룬 <로즈 강>은, 어떤 면에서 강이 로즈에게 바치는 이야기에 가깝다. 로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기억하고, 로즈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되새기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럼으로써 로즈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납득하고, 그녀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세 편의 연작 소설은 서로 교차하지 않는다. 포피는 딜과 루이를 알지 못한다. 딜과 루이 둘 중 누구도 로즈나 강을 알지 못한다. 이들이 사는 세상은 서로 포개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소설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에게 알려진 익숙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로 존재하는 소녀들, 그들을 이루고 있는 세계가 몇 겹의 이야기로 다리를 놓음으로써. 나는 포피의 나이를 의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포피는 걸핏하면 아프다고 도움을 청하거나 제발 내버려두라고 소리 지르는 엄마와 달랐다. 내가 유일하게 믿고 기댈 수 있는 건강한 어른이었다. 이불 밖으로 삐져나온 포피의 손목이 앙상했다. 안경을 쓰지 않은 얼굴엔 주름이 가득했다. 짧게 자른 머리가, 염색을 안 한 흰머리가 낯설게 느껴졌다. 웬일인지 포피를 만날 수 없었던 때보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 지금 이 순간에 포피가 더 멀게 느껴졌다. _〈포피와 나〉 나는 태어나서 두 번째로 기도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었다. 울면 안 된다고, 오늘 포피는 단호하게 말했다. “평소처럼 굴겠다고 약속하면, 그러면 다시 와도 좋아.” 나는 병에 대해 말하지 말아야 하고, 걱정하거나 슬픈 얼굴을 하지도 말아야 한다. 포피를 계속 만나려면 포피가 죽어가는 걸 모른 척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포피다웠다. _〈포피와 나〉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내인생의책 / 키어스텐 보이에 지음, 레기나 켄 그림, 전은경 옮김 /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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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청소년 문학키어스텐 보이에 지음, 레기나 켄 그림, 전은경 옮김
푸른봄 문학 29권. 2013 올해의 룩스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아동 청소년 문학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에 세 번이나 후보로 선정된 바 있는 키어스텐 보이에의 작품이다. 스와질란드 어린이 12만 명은 최소한 부모 한쪽을 잃었고, 그중 대다수는 양친을 모두 잃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에 감염된 사람들이 이 세상 그 어느 곳보다 많다. 언제나 아버지들이 먼저 몸이 마르고 약해지다가 결국은 엄마들의 손에 의해 땅에 묻힌다. 그 뒤 엄마의 무덤 앞엔 아이들이 남아있다. 그나마 운이 좋으면 할머니와 함께 산다. 그러면 손위도 여전히 아이지만, 그 아이가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 동생들을 위해 돈을 벌고 음식을 구하고,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야 한다. 네 편의 글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이었을까? 휠체어도, 몇 푼의 에말랑게니도, 파란 눈의 백인 의사도 아닌, 바로 부모님이다. 도대체 아프리카는 언제 어디서 꼬였기에 이런 인생들의 이야기밖에 없는 것일까? 이 책에는 21세기 인공지능(AI)이, 사물인터넷(IoT)이 우리네 현실을 지배하게 된 한국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고 여전히 묵직한 울림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내가 아는 어떤 아프리카 소년 7 엄마의 책 22 야부의 신발 48 화상을 입은 할머니 75 지도 91 스와티어 소사전 92 후기 93** 2014 청소년 독자 심사 위원 표창 (AUT) ** 2014 가톨릭 아동 및 청소년 도서상 2014 올해의 LUCHS상 수상 (ZEIT / Radio Bremen) 2013/10 LeseLotse (저널, 추천 목록) 2013/10 이달의 LUCHS상 수상 (ZEIT / Radio Bremen) ★ “작가의 데뷔 소설 제목은 《파울레는 행운 제조기》인데, 파울레뿐 아니라 키어스텐 보이에 또한 독일 아동문학의 행운 제조기다.” 《북부독일방송 NDR》 미화하지 않아 더 충격적인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야 하는 남겨진 아이들의 이야기 우리 인류는 지금까지 아프리카 대륙에 무슨 짓을 한 것일까? 왜 가만히 있는, 자기네들끼리 잘살고 있는 검은 대륙에 칼 든 백주강도처럼 쳐들어가서 사람들을 납치하고, 노예로 삼고, 파괴했던 것일까? 아프리카가 우리네가 마음껏 뜯어먹고 버려도 괜찮은 고기였던 것일까? 아니면 대체 맘대로 싸질러놓고 도망가도 되는 공중 화장실였을까? 우리 인류에게 아프리카는 정말 뭐였을까? 이 책을 보면 그런 의문이 절로 고개를 들고 미안하고 또 미안해진다. 어찌 보면 아프리카 대륙이야 말로 가장 미투(#MeToo)할 지역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독일의 작가 키어스텐 보이에가 주목하고 이렇게 조용히, 꾸미지 않고 그려낸 대륙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직도 동생 아부의 신발을 사러갔던 룽길레가 생각난다. 스와질란드의 어린 소년 룽길레에게는 예전 우리네 집안을 책임지고 공장으로 갔던 우리 누이가 오버랩되고……사람이 미치도록 미안해지게 만든다. 룽길레도 우리네 딸처럼 처음에는 몸을 파는 일을 피한다. 하지만 신발을 사야, 그 산 신발을 신고 동생 아부가 학교에 가야, 교육을 받아야 집안이 지긋지긋한 가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고, 집안 형편이 좀은 달라질 수 있기에, 스와질란드 국왕이 어린이 노동을 금하기에 어린이가,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몸 파는 일밖에 없기에, 그럴 수밖에 없기에……몸을 팔러갔던 이야기다. 우리나라 옛날 영화에 나왔던 ‘영자의 전성시대’가 생각나는 것은 나뿐일까? 그리고 에이즈 걸린 엄마가 딸 손토에게 써내려간, 집안의 역사를 담은 엄마의 책은 또 어떠한가? 누가 에이즈 걸리고 싶겠는가? 어떤 엄마가 딸에게 집안의 유래를 책에 담는 상황을 맞이하고 싶겠는가? 외할아버지 동생에게 성폭행 당해 에이즈에 걸려 아버지가 죽고, 엄마가 죽는다. 엄마는 빨리 룽길레가 검진을 받고, 혹시나 잘못해서 병에 걸렸으면 너희의 잘못이 아니라고……외할아버지 동생이 잘못한 것이라고……너희는 빨리 검사를 받고 완치해야 된다고 한다. 이것은 장녀 룽길레에게만 쓰는 책이 아니고, 아들 폴릴레와 막내딸 브헤키에게도 쓰는 책이라고. 말로서는 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엄마는 죽어야 하고 딸은 살아남아야 하기에, 진실까지 엄마 자신이 가져갈 수 없기에 쓰는 책이라고. 도대체 아프리카는 언제 어디서 꼬였기에 이런 인생들의 이야기밖에 없는 것일까? 이 책에는 21세기 인공지능(AI)이, 사물인터넷(IoT)이 우리네 현실을 지배하게 된 한국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고 여전히 묵직한 울림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누구도 줄 수 없다. 스와질란드 어린이 12만 명은 최소한 부모 한쪽을 잃었고, 그중 대다수는 양친을 모두 잃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에 감염된 사람들이 이 세상 그 어느 곳보다 많다. 언제나 아버지들이 먼저 몸이 마르고 약해지다가 결국은 엄마들의 손에 의해 땅에 묻힌다. 그 뒤 엄마의 무덤 앞엔 아이들이 남아있다. 그나마 운이 좋으면 할머니와 함께 산다. 그러면 손위도 여전히 아이지만, 그 아이가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 동생들을 위해 돈을 벌고 음식을 구하고,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야 한다. 네 편의 글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이었을까? 휠체어도, 몇 푼의 에말랑게니도, 파란 눈의 백인 의사도 아닌, 바로 부모님이다. 사람이 죽을 때마다 사망확인서가 필요하다면 촌장님은 은랑가노에 상주해야 한다. 마을과 시셀웨니 언덕 뿐 아니라 온 나라에서 사람들이 죽으니까. “예전에 이런 마을에서는 사망확인서 없이 죽었단다.” 촌장님이 말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야. 종이 한 장 있다고 뭐가 달라지겠니?”그래서 툴라니는 이제 더는 학교에 가지 않는다. 날 용서해 다오. 세상에는 말할 수 없는 일들도 있단다. 하지만 손토, 이제 내가 곧 떠나야 하니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와 함께 진실도 떠날 테니까. 그러면 그 일은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일이 되어 버리겠지. 그러니 누군가 알아야 한단다. 손토, 이제 네가 아는 거야.
술술 읽는 POP 고등수학 (상) (2018년 고1용)
도훈(도서출판) / 이양훈 지음 / 2018.03.16
19,000원 ⟶ 17,100원(10% off)

도훈(도서출판)청소년 학습이양훈 지음
새교육과정이 반영된 2018년 고등학교 1학년을 위한 수학책이다. 개념부터 응용, 활용까지 알짜만 쏙쏙 다루었으며, 새로운 과외학습식 수학기본서로 수준별, 단계별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Ⅰ. 문자와 식 1. 다항식의 연산 다항식에 대한 용어 12 지수법칙 17 곱셈공식/변형 20 START-UP 32 LEVEL-UP 38 2. 나머지정리 항등식의 성질 46 미정계수법 50 나머지정리 55 START-UP 68 LEVEL-UP 74 3. 인수분해 인수분해 84 인수분해 하는 순서 90 인수분해 연습 110 START-UP 118 LEVEL-UP 122 Ⅱ. 방정식과 부등식 4. 복소수 복소수 128 START-UP 142 LEVEL-UP 148 5. 이차방정식 일차방정식 154 이차방정식 160 판별식과 실근의 개수 167 근과 계수와의 관계 170 근과 이차방정식 173 실근의 부호 175 START-UP 178 LEVEL-UP 182 6.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다항함수 188 이차함수의 그래프 190 이차함수의 식 구하기 197 이차함수와 직선의 위치 관계 203 이차방정식의 근의 분리 207 이차함수의 최대·최소 212 절댓값을 포함하는 그래프 218 START-UP 220 LEVEL-UP 226 7. 여러가지 방정식 고차방정식 232 삼차방정식 242 연립방정식 249 부정방정식 262 START-UP 268 LEVEL-UP 276 8. 여러가지 부등식 부등식 284 일차부등식 286 이차부등식 290 부등식과 판별식의 관계 230 연립이차부등식 304 START-UP 306 LEVEL-UP 312 Ⅲ. 도형의 방정식 9. 평면좌표 두 점 사이의 거리 320 중선정리 327 내분점과 외분점 328 START-UP 334 LEVEL-UP 338 10. 직선의 방정식 직선의 방정식 342 두 직선의 관계 348 두 직선의 교점을 지나는 직선 352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 355 START-UP 362 LEVEL-UP 368 11. 원의 방정식의 원의 방정식의 표준형 372 원의 방정식의 일반형 374 원과 직선의 위치 관계 380 두 원의 위치 관계 385 두 원의 교점을 지나는 원 387 원의 접선의 방정식 390 START-UP 398 LEVEL-UP 404 12. 도형의 이동 점의 평행이동 408 도형의 평행이동 409 점의 대칭이동 413 도형의 대칭이동 415 점에 대한 대칭이동 417 직선에 대한 대칭이동 419 START-UP 422 LEVEL-UP 426 Ⅳ. 술술 읽는 해설저자 이도훈 선생님은 20년간 학원과 개인 수업, 봉사활동을 통하여 학생들과 수학을 계속 공부해 왔다. 그동안 현장에서 느꼈던 아쉬운 점들을 보완하고자 이번에 책을 만들게 되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새로운 책이라고 본다. 이도훈 선생님은 책으로만 만족하지 않고 무료 동영상 강의를 통하여 학생들의 수학 공부를 도우려하고 있다. 책소개 새과정이 반영된 2018년 고등학교 1학년을 위한 수학책 -고등수학(상)이다. 개념부터 응용, 활용까지 알짜만 쏙쏙 다룬 책이다. 새로운 과외학습식 수학기본서로 수준별, 단계별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었다. 또한 책을 사면 동영상 강의를 기간, 횟수에 제한 없이 들을 수 있다.
날개 없는 두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글라이더 / 서동애 (지은이), 김진희 (그림)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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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더청소년 문학서동애 (지은이), 김진희 (그림)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처럼 자신들의 삶이 세상에 드러나는 걸 원치 않고 진정한 마음으로 한센인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친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님의 참사랑의 실천을 전한다. 소록도 사람들이 천사라고 부르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1962년과 1966년부터 2005년 11월 22일 떠나던 날까지 소록도의 한센인을 위해 40여 년을 봉사하던 중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해지자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소록도 환우들에게 부담되기 싫어 떠난다는 편지 두 장만 남기고 조용히 고향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작가의 말 1. 알프스의 두 소녀 2. 그리스도 왕시녀회 3. 큰 꿈을 심어준 다미안 신부 4. 나이팅게일 선서 5. 처음 본 한센인 6. 한센인 마을의 아이들 7. 작은 사슴을 닮은 섬 8. 아기들의 또 다른 엄마가 되어 9. 반가운 손님 10. 고향으로 가다 11. 십 대들의 질병 12. 다시 찾은 소록 13. 소록도 사람들과 의료진들 14. 날개 없는 땅의 천사들 15. 서로 기대어 16. 드러내지 않는 삶 17. 이별 준비 18. 초록 나뭇잎과 파란 비둘기 참고 자료 연보 단순한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참사랑의 원형을 보여준 파란 눈의 두 수녀님 이야기!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처럼 자신들의 삶이 세상에 드러나는 걸 원치 않고 진정한 마음으로 한센인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친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님의 참사랑의 실천을 전한다. 소록도 사람들이 천사라고 부르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1962년과 1966년부터 2005년 11월 22일 떠나던 날까지 소록도의 한센인을 위해 40여 년을 봉사하던 중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해지자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소록도 환우들에게 부담되기 싫어 떠난다는 편지 두 장만 남기고 조용히 고향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소록도에는 당시 10대들이 많이 발병하는 어린 한센병 환자가 많았는데, 두 사람은 부모가 필요한 어린 환자들에게 엄마와 가족이 되어주었다. 소록도에는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이 많았고 해야 할 일도 끝이 없었다. 두 사람은 세계 여러 나라 구호단체에 치료제와 결핵약, 감기약, 항생제, 피부약, 각종 연고, 비타민과 막대한 양의 의료용품 등을 서구 여러 나라에 도움을 청해 수십 년 동안 소록도의 환우들에게 나눠줬다. 소록도 자혜병원 100주년 기념행사에 오신 마리안느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했다. 아직도 연금을 모아서 가끔 소록도의 환우들에게 10유로, 20유로씩 편지 봉투 속에 넣어 보낸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이 시대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본보기다. 소록도의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두 수녀님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봉사와 희생, 차별 없는 사랑의 가치를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며, 우리에게 진정한 나눔과 인류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오늘날에도 깊은 감동과 교훈을 주는 소중한 이야기이다.“마가렛,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마리안느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그건 나도 같은 생각이야.”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마음속에 작은 불씨 하나가 서서히 타오르고 있다.“마가렛, 우리 이참에 간호학교에 들어가서 제대로 공부해 보는 건 어때?”“좋아! 우리 함께 공부하자!”두 소녀의 눈빛이 반짝였다. 간호사의 길을 향한 그들의 첫걸음이 시작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날, 마가렛은 동료들과 함께 한국 땅을 처음으로 밟았다.“아, 여기가 한국이구나.”마가렛의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려 기차와 버스를 타고 한센인 마을에 도착했다. 긴 여정에 쌓인 피로를 풀 겨를도 없이, 낯선 한국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간간이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였다. 길에서 만난 아이들은 맨발에 낡고 해진 허름한 옷을 입고 있었다.“세상에, 이 추위에 양말도 신지 않았네. 아이 가엾어라.” “얘들아, 그런 거 함부로 먹으면 안 돼!”마리안느는 너무 안타까워 말렸다.“배가 고픈 걸 어떡해요.”아이들이 힘없이 대꾸했다.그러던 어느 날, 영아원에서 잘 놀던 세 살배기 아이가 해충으로 인해 갑자기 숨이 멎는 큰 사건이 일어났다.“어쩌면 손쓸 시간도 없이 허무하게 가버리다니…… 흑흑.”아이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놀란 마리안느는 큰 충격을 받고 한동안 눈물을 쏟았다.“아기들에게 먹일 음식은 반드시 끓이고 철저히 관리해 주세요.”
안톤 체호프를 읽다
휴머니스트 / 최준호 (지은이) / 2024.05.20
14,000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최준호 (지은이)
근대 단편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안톤 체호프는 작품을 정치적·이념적 메시지를 전달할 도구로 보지 않고 평범한 서민의 일상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오롯이 담아내려 노력했다. 위선을 배척하는 예술가가 되고자 했던 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버지니아 울프, 서머싯 몸 등 수많은 후대의 소설가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 책은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재채기’라는 아주 사소한 계기로 죽음에까지 이른 어느 관리의 사정을 담은 <관리의 죽음>,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을 실현했던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을 밖으로 끌어낸 <6호 병동>, ‘운명’이라 쓰이고 ‘불륜’이라 읽히는 사랑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귀족계급의 몰락과 신흥계급의 부상을 다룬 희극 《벚꽃 동산》을 통해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며 일상을 사랑한 인간적인 작가 안톤 체호프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머리말 01 안톤 체호프의 삶과 작품 세계 02 안톤 체호프 작품 읽기 관리의 죽음 6호 병동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벚꽃 동산러시아 문학 황금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대문호, 안톤 체호프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책 근대 단편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안톤 체호프는 작품을 정치적·이념적 메시지를 전달할 도구로 보지 않고 평범한 서민의 일상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오롯이 담아내려 노력했다. 위선을 배척하는 예술가가 되고자 했던 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버지니아 울프, 서머싯 몸 등 수많은 후대의 소설가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 책은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재채기’라는 아주 사소한 계기로 죽음에까지 이른 어느 관리의 사정을 담은 <관리의 죽음>,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을 실현했던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을 밖으로 끌어낸 <6호 병동>, ‘운명’이라 쓰이고 ‘불륜’이라 읽히는 사랑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귀족계급의 몰락과 신흥계급의 부상을 다룬 희극 《벚꽃 동산》을 통해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며 일상을 사랑한 인간적인 작가 안톤 체호프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청소년들에게 근현대 세계문학을 알기 쉽기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제인 오스틴을 읽다》를 시작으로, 《알베르 카뮈를 읽다》, 《루쉰을 읽다》, 《헤르만 헤세를 읽다》, 《서머싯 몸을 읽다》, 《조지 오웰을 읽다》, 《셰익스피어를 읽다》, 《프란츠 카프카를 읽다》, 《오 헨리를 읽다》, 《알퐁스 도데를 읽다》 등 세계 근현대 작가들 가운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삶과 그 대표작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안톤 체호프를 읽다》에 이어 《밀란 쿤데라를 읽다》, 《도스토옙스키를 읽다》, 《에밀 졸라를 읽다》 등이 출간 준비 중이며, 이 외에도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세계 주요 작가들의 삶과 대표 작품들을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세계문학 작품들이 많지만,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나 일상에서 접하기가 쉽지 않다. 교과서나 문제집 등에 실리는 짤막한 작품 몇 편을 접하는 것이 전부이고, 이마저도 제대로 된 감상보다는 ‘학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학적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기르고 삶에 대한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해나가야 하는 청소년 시기에,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세계문학 작품들을 읽고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다면 인간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작가론과 작품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에 대한 이해가 우선해야 하기에, 책의 앞부분에는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 작가론을 담았다. 이어서 작가의 대표작과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작품들을 가려뽑아 작품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작품론을 실었다. 짧은 단편을 소개할 경우에는 전문을 번역해서 싣고 간단한 해설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청소년 시기에 좋은 문학 작품들을 찾아 읽으면 지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도움이 될 테지만, 현실적으로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작들을 모두 찾아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한 권의 책으로 대문호의 생애와 주요 작품들을 가볍게나마 접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이 청소년들이 세계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찾아 읽게 되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 객관주의 문학론을 주장한 러시아의 거장 평범한 일상을 사랑한 황혼의 작가, 안톤 체호프 체호프는 농노 해방으로 인한 사회의 격랑과 함께 태어났으며, 아버지의 가게가 파산하는 바람에 온갖 고생을 하며 사춘기를 보냈고, 의과대학에 진학해서도 궁핍한 생활을 했다. 이때 그가 선택한 생계 수단이 글쓰기였고, 바로 여기서부터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삶이 시작됐다. ‘안토샤 체혼테’라는 필명으로 싸구려 유머 잡지에 글을 싣던 체호프는 인생의 조력자들을 만나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 불우했던 어린 시절은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일상성의 산실이 된다. 체호프는 현실과 괴리된 채 도덕주의와 이상주의를 외치는 것을 허황되다 생각했고, 작품에 정치적·이념적 메시지를 담지도 않았다. 그는 타인을 존중하고, 위선적이지 않으며, 평범하고 사소한 것들을 사랑하는 예술가가 되기를 바랐다. 의사이기도 했던 그는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가난한 환자들의 아픔을 돌보고, 서민들의 삶을 가감 없이 관찰해 작품에 스미도록 표현했다. 그 결과, 정치와 파벌에 휩쓸리지 않고 러시아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작품들을 써낼 수 있었다. 특히 사할린을 방문한 후에는 톨스토이즘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을 받아들이기 위한 인간성 해방에 눈을 돌리게 되었으며, 작가의 개입이나 가치 판단이 없는 객관적 경향의 작품들을 썼다. 오늘날 그는 러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인간 생활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면서도 등장인물의 행위와 사고를 보다 넓은 시야에서 밝히려는 자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어니스트 헤밍웨이, 버지니아 울프, 서머싯 몸 등 후대의 많은 작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 책은 다소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 체호프의 작품들을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먼저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한 뒤, 각 작품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설명으로 작품 안에 담긴 그의 목소리를 온전히 찾아낼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이 책과 함께 그의 작품을 읽으면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사랑한 인간적인 한 사람, 황혼의 작가 안톤 체호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오, 탁구!
작가 / 김세인 (지은이) / 2018.04.27
12,000원 ⟶ 10,800원(10% off)

작가청소년 문학김세인 (지은이)
소설집 <동숙의 노래>로 2017년 유주현문학상 향토부문상을 수상한 김세인 작가의 청소년을 위한 첫 장편소설. "청소년기의 어머니에게 품었던 원망이 이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탁구를 사랑하는 김세인 작가가 상처받은 성장기의 청소년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탁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쓴 픽션이다. 소설은 새천년 축포 소리가 터지는 그 찰나, 서울 송파구의 '21세기 산부인과'에서 새해 첫 아기의 탄생으로 시작한다. 몸무게가 2kg인 미숙아로 태어난 이 아이는 다섯 살 때 엄마 손에 이끌려, 아빠가 있는 절에 맡겨지지만 아빠는 아이를 남겨둔 채 절에서 떠나버린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절집 아이로 성장하다가 탁구부가 있는 청솔 초등학교로 전학가게 된다. 이곳에서 주인공은 임호와 강수라는 두 친구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깍두기처럼 겉돌기 십상인 처지에 놓인 세 사람은 친구가 되고, 탁구부 합숙소 생활을 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쌓아간다. 세 친구는 어려서부터 탁구를 접했고, 재능도 있고 근성도 남달라서 탁구 실력이 월등하다. 한편, 탁구부 선수들은 학교 대표로 나가서 메달을 따와야 한다는 의무가 주어진다. 대표 선수로 발탁되기 위해 자기들끼리의 경쟁과 시기가 도를 넘는다. 바로 위의 선배들 다섯 명이 5인방이라고 자기들끼리 결집하는 것을 보고 이들도 3총사라는 서클을 만들어 대응한다. 선배들에게 당하고 나서 이들은 죽고 싶을 만큼 견디기 힘들지만 습관적으로 체육관으로 간다.작가의 말 _ 04 프롤로그_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 _ 10 1부 1장_ 둥이, 아가, 오탁구 _ 13 2장_ 5인방과 ‘삐꾸’ 그리고 3총사 _ 27 2부 1장_ 호랑이, 개구리, 두더지 _ 69 2장_ 제로(zero)는 제로(無) _ 109 3부 1장_ 상처의 민낯 _ 135 2장_ 0.7g의 세계로 컴백 _ 185 에필로그 _ 194 발문_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_ 200성장통을 앓고 있는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극복하고 꿈을 실현해나가는 주인공 오탁구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 소설집「동숙의 노래」로 2017년 유주현문학상 향토부문상을 수상한 김세인 작가가 청소년을 위한 첫 장편소설 『오, 탁구!』를 도서출판 작가에서 출간하였다. 저자는 경기 여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계간 《21세기문학》으로 등단하였으며, 첫 소설집 『무녀리』와 두 번째 소설집 『동숙의 노래』를 펴냈다. 숭의여대 문예문창작과와 장안대 사회복지학과에서 문예창작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세종시평생교육원, 연서초등학교, 대평초등학교, 양지초등학교 등에서 독서치료 및 독서코칭 수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펴내는 저자의 새 장편소설『오, 탁구!』는 “청소년기의 어머니에게 품었던 원망이 이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탁구를 사랑하는 김세인 작가가 상처받은 성장기의 청소년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탁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쓴 픽션이다. 소설은 새천년 축포 소리가 터지는 그 찰나, 서울 송파구의 ‘21세기 산부인과’에서 새해 첫 아기의 탄생으로 시작한다. 몸무게가 2kg인 미숙아로 태어난 이 아이는 다섯 살 때 엄마 손에 이끌려, 아빠가 있는 절에 맡겨지지만 아빠는 아이를 남겨둔 채 절에서 떠나버린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절집 아이로 성장하다가 탁구부가 있는 청솔 초등학교로 전학가게 된다. 이곳에서 주인공은 임호와 강수라는 두 친구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깍두기처럼 겉돌기 십상인 처지에 놓인 세 사람은 친구가 되고, 탁구부 합숙소 생활을 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쌓아간다. 세 친구는 어려서부터 탁구를 접했고, 재능도 있고 근성도 남달라서 탁구 실력이 월등하다. 한편, 탁구부 선수들은 학교 대표로 나가서 메달을 따와야 한다는 의무가 주어진다. 대표 선수로 발탁되기 위해 자기들끼리의 경쟁과 시기가 도를 넘는다. 바로 위의 선배들 다섯 명이 5인방이라고 자기들끼리 결집하는 것을 보고 이들도 3총사라는 서클을 만들어 대응한다. 선배들에게 당하고 나서 이들은 죽고 싶을 만큼 견디기 힘들지만 습관적으로 체육관으로 간다. 네 아픔이 곧 내 아픔이라는 동병상련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견디는 이들의 아픔은 차라리 아름답다. 아름다운 아픔은, 전국소년체전에 나가 우승 메달을 목에 거는 것으로 승화된다. 개인과 학교의 명예를 빛내면서 탁구의 메카 청구중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한편 이들이 이런 성과를 거둔 뒤에는 명장 진길수 코치가 있다. 3총사는 코치를 캡틴으로 모시는데 캡틴도 3총사와 함께 청구중에 영입된다. 청구중에 입학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5인방의 압박이 시작된다. 3총사는 합숙소에 집어넣어지면서부터 탁구선수라는 이름의 가시관이 머리에 씌어졌다. 이 관은 엄밀히 말해, 학생이기 이전에 탁구 선수라는 징표였다. 가시관을 쓴 자들은 밥 먹을 때도 장난 칠 때도 라이벌과 함께 트랙을 돌며 매뉴얼대로 움직이느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엿볼 기회가 없다. 지독한 회의를 하면서도 3총사는 전국대회에 나가서 빛나는 성적으로 우승을 하면서 청구고에 전원 입학하게 된다. 고등학교 때 게임의 결실은 그 보상이 매우 크다.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대학은 물론 실업팀에 발탁되어 장학금도 받고 직업과 곧바로 연결된다. 해서, 권력을 가진 자들의 비리와 권모술수가 개입을 하게 되고 어린 영혼이 멍들게 된다. 절친 임호가 자살을 하게 되면서 3총사는 크나큰 슬픔에 봉착한다. 합숙을 하면서 한솥밥을 먹은 청소년기의 운동선수에게 있어 동료는 가족 그 이상이다. 주인공 오탁구는 임호의 죽음으로 라켓을 놓고 학교를 자퇴해 버린다. 그러나 합숙소를 나와 갈 데가 없는 그는 내키지 않지만 아빠에게로 가서 반 강제로 인문계 학교로 전학을 간다. 그곳에는 수업을 따라가는 ‘개구리’ 와 대낮에 굴속에서 잠만 자는 ‘두더지’ 집단이 한 교실에 모여 있다. 개구리는 주전선수이고 두더지는 ‘삐꾸(주전 선수에거 낙오된 자’)로 은유된다. 오탁구는 자신도 삐꾸라는 걸 절감하면서 그 학교에서 또 자퇴를 해버린다. 남보다도 못한 아빠, ‘제로’에게 아빠로서의 도리를 바라며 대들기도 한다. 그러나 또 한 번 버림을 받고 오탁구는 다시 한 번 천애고아가 된다. 월세방이 만기가 되어 방을 빼라는 집주인의 통고를 받는 상황에서, 급우 강동호 집에 가서 신세를 지게 된다. ‘두더지’ 과인 강동호가, 이미 농업에 종사하면서 미래를 굳게 다져 나간다는 걸 보면서 오탁구는 인식의 전환을 경험하게 되고. 배를 선별하면서 배에도 상품과 ‘파치’ 가 있구나. 나도 이대로 가다가는 인간 ‘파치’가 되는 구나, 하는 자각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에, 3총사 중의 한명인 강수네 집에 가게 되면서 오탁구는 탁구를 다시 하고 싶어진다. 진도야에서 오탁구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하면서 주인공은 작심하고 탁구에 온 힘과 정성을 쏟으며 비상한다. 이 소설의 말미에서, 자기 의지의 징표인 임호의 라켓을 강수에게 잠시 맡겨 두고 경기를 하러 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이채롭다. 주인공의 최초의 벽은 가족이고 가족은 또한 주인공의 사유의 중심축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김세인의 전작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족은 한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처음 접하는 대상이다. 가족관계는 어느 한쪽의 목숨이 다해야 끊어지는 것이므로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의 운명은 어른의 손에 의해 결정된다. 가족은 청소년들이 맞닥뜨린 관계의 기저(基底)를 형성한다. 명품가정에서 태어나지 못한 오탁구는 삶의 초입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오탁구가 삶의 제 자리를 찾아가는 동안 부실한 부모 때문에, 사회의 구조적 모순 때문에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 뻔 한 고비가 여러 번 있었다. 그때마다 주방보살, 홍보라, 강동호 아버지 등 선량하고 인정 많은 어른들 덕분에 오탁구 또한 반듯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주인공을 안쓰럽게 지켜보며 이끌어주는 캡틴이라는 멘토가 있었다. 사회는 넓은 의미에서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걸 작가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고용주 세종시 탁구협회 회장은 발문을 통해 “이 소설을 읽는 동안 『갈매기의 꿈』의 조나단이 생각났다. 동료들의 배척과 자신의 한계에도 좌절하지 않고 극기의 자기수련을 통해 완전한 비행술을 터득한 조나단은 마침내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날아올라 꿈을 실현하게 된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이 글의 주인공도 운명의 벽 앞에서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 수련을 통하여 마침내 자아실현을 확립하기에 이른다.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극복하고 꿈을 실현시키려고 땀을 흘리는 오탁구에게 응원을 보내며, 탁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탁구 소설을 써준 김세인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세종시지역문화예술기금을 수혜한 김세인 작가의 새 장편 『오, 탁구!』가 성장통을 앓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진정 가족의 사랑이 무엇인가를 질문하고 실천하는 작은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
꿈꾸는 나 꿈꾸는 미래
김영사 / 김경일, 김헌, 방영주, 선양국, 양영은, 오혜연, 이다슬, 허준이, 현택환 (지은이)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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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청소년 과학,수학김경일, 김헌, 방영주, 선양국, 양영은, 오혜연, 이다슬, 허준이, 현택환 (지은이)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서양고전학자 김헌, 수학자 허준이, 화학자 현택환 등 9명의 전문가가 10대에게 들려주는 미래를 위한 이야기. 우리는 모두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한다. 그리고 내가 상상하고 꿈꾸는 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을 준비한다. 이 책은 자신을 사랑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9명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진짜 나를 찾는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미래를 위한 메시지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집중하되, 타인을 인정하고 그들의 생각을 존중하라는 삶에 대한 자세와 미래 사회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발간사 1. 꿈과 목표의 심리학 / 김경일 2. 테세우스 신화에서 배우는 도전의 가치 / 김헌 3. 암, 그것이 알고 싶다 / 방영주 4. 미래를 저장하는 기술, 차세대 이차 전지 / 선양국 5. 덕후에게 일어난 기적 / 양영은 6.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AI 기술 / 오혜연 7. N잡러로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 이다슬 8. 같음과 다름 / 허준이 9. 어떻게 세계적인 연구를 할까 / 현택환더 다양하고 더 전문적이게, 하지만 더 공감되는 이야기로 돌아온 <FUN & LEARN> 시리즈의 세 번째 책 2022년 《청소년을 위한 미래 교과서》, 2023년 《미래를 준비하는 10대에게》에 이어, <FUN & LEARN> 시리즈의 세 번째 책 《꿈꾸는 나 꿈꾸는 미래》가 출간되었다. <FUN & LEARN> 시리즈는 매년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하고 있는데, 이번에 출간된 《꿈꾸는 나 꿈꾸는 미래》는 그 다양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해졌으며 우리가 공감할 만한 요소들 또한 더욱 풍부해졌다. 저자로 참여한 공학자 선양국, 수학자 허준이, 화학자 현택환은 모두 세계적인 석학으로 수학자 허준이는 2022년에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하였고, 공학자 선양국과 화학자 현택환은 노벨상에 근접한 과학자로 평가된다. 《꿈꾸는 나 꿈꾸는 미래》는 이 세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매우 전문적이고 학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내가 아닌 ‘타인’을 좀 더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여 우리가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데 올바른 자세를 지닐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인지심리학자 김경일과 서양고전학자 김헌도 이 책의 저자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중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학자들로 우리의 삶이 좀 더 이롭도록 각각 인지심리학과 신화를 통해 우리 사회를 다양하게 해석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 여기에 그동안 만나왔던 학자들과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기자 양영은과 N잡러 이다슬도 저자로 참여하여 좀 더 다양한 삶을 만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마음을 다해 움직였던 이들의 이야기는 지금 진로를 정하지 못하여 힘들어하는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더욱 공감되는 이야기로 전해질 것이다. 다양한 삶을 통해 진짜 나를 찾는 이에게 삶의 가치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이야기 《꿈꾸는 나 꿈꾸는 미래》는 9명이 저자가 각자 자신이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진짜 나를 찾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타인의 꿈이 아닌 나만의 꿈과 목표를 찾아 나아가라는 김경일, 신화를 통해 도전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김헌, 건강한 미래를 위해 암 극복 방법을 알려 주는 방영주, 미래 환경을 위해 차세대 이차 전지 개발의 필요성과 그 안에서 우리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선양국, 남다른 열정과 의지를 갖고 자신의 마음을 따라 나아가라는 양영은, 기술의 발전에 취하지 않고 AI의 다양성과 공정성을 함께 고민하자는 오혜연, 행복한 미래를 위해 나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이다슬, 수학을 통해 타인과 나의 시각차를 일깨워 주는 허준이, 세계적인 연구는 반드시 혼자 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타인과 함께함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현택환. 표면적으로 보면 모두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이들의 이야기는 결국 몇 가지 로 정리된다. ‘나에게 집중하라,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 나와 다른 타인을 인정하고, 함께함의 중요성을 알자.’ 우리는 미래를 위해 계속 무언가를 준비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작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 중심은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무엇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야 할까? 다른 분야에서 각자 다른 길을 걸어온 이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말하는 내용에 집중해 보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그 가치와 방향이 보인다. 비교하는 삶에 익숙해진, 도전의 가치를 잃어버린 우리 사회를 위한 이야기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매일 타인과 나를 비교하고, 타인의 시선에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내가 비추길 바라며 때로는 과장된 모습으로 타인 앞에 선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생각해 보면 쉽게 수긍이 될 것이다. 비교하는 삶에 익숙해진 우리는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 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 도전이 우리에게 주는 그 가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게 된 것이다. 《꿈꾸는 나 꿈꾸는 미래》는 이런 우리들의 삶에 새로운 자극이 되어 준다. 인류가 해결하지 못했던 11개의 난제를 해결한 수학자 허준이는 대학교에 가서야 수학이 자신의 삶에 들어왔다고 한다. 뒤늦게 수학자로서의 길을 걷게 됐지만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 결국은 세계적인 수학자가 되었다. 서양고전학자 김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뒤로 하고 30대 중반에 꿈을 위해 프랑스로 향했다. 다른 이들보다는 조금 늦었다고 할 수 있는 시기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결국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에게 집중하며, 내가 목표로 하고 바라왔던 곳을 향하여 자신만의 속도로 움직여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는 청소년은 물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준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에게 집중하는 삶의 소중함과 도전의 가치를 우리가 다시 한번 되새기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것을 꿈꿀 수 있고 나와 타인의 실패에 관대한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 <FUN & LEARN> 시리즈는 호암재단의 청소년을 위한 지식 공유 페스티벌 강연집이다. 매년 여름과 겨울, 각각 진행된 강연을 구성한 책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만날 수 있다.우리 인간은 서로 너무나도 다릅니다. 따라서 타인의 꿈과 목표를 내 꿈과 목표로 착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건 아주 중요한 지점입니다. 내 꿈은 나만이 찾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에요. 오직 나만이 나에게 꼭 맞는 꿈과 목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목표와 꿈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과 그러지 않는 사람은 훗날 크게 달라져 있습니다. 테세우스는 성공 가능성이 전혀 없지만, 도전해야 하는 가치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도전 자체에 그만큼의 의미를 부여한 거죠. 우리는 어떤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그 결과를 예측해야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도전의 의미와 가치만을 위해 과감하게 시도해 보는 것도 멋진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불가능에 도전하는 순간, 일말의 성공 가능성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테세우스처럼 말이죠. 만약 도전하지 않았다면 성공 가능성은 영영 제로에 머물렀을 것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기란 쉽지 않아요. 문화적 차이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교류를 가로막는 장벽입니다. 그런데 AI 기술을 잘 발전시키면 이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어요. 나와 전혀 다르게 생긴 사람, 역사적인 배경이 전혀 다른 사람과도 잘 소통하도록 도와주는 거죠.
금서를 빌려드립니다
우리교육 / 데이브 코니스 (지은이), 한원희 (옮긴이)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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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청소년 문학데이브 코니스 (지은이), 한원희 (옮긴이)
우리문고 29권. 데이브 코니스 소설. 자신이 책으로 만들어졌다고 할 정도로 책을 사랑하는 주인공 클라라.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반 첫 등교 날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학교도서관에 갔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학교에서 읽기는커녕 가지고 있어도 안 되는 금서 목록이 있고, 거기에 자신을 만든 책 제목이 잔뜩 있다는 것을.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당해 몹시 기분 상한 클라라는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 허락을 받아 학교도서관에서 금서를 가져다가 그 책을 찾는 아이들에게 빌려주기로 한다. 일종의 '비밀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빌려주는 책을 흰 책가위로 싸서 반납할 때 소감을 적어 달라고 하여, 책은 절대로 해로운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수집하기로 한다. 클라라는 학교도서실 봉사활동 외에 시의 '꼬맹이 도서관' 운영도 돕고, 독서모임 '퀘소~'도 주도할 정도로 활력 넘치고 적극적이지만, 점점 늘어가는 '비밀 도서관' 대출 업무로 인해 몸이 둘이어도 모자랄 만큼 고단해진다. 그리고 고단한 만큼 정신적으로 소진되어 '비밀 도서관' 운영이 잘하는 일인지 고민하기 시작한다.형광펜 올나이트 / 《날 짓밟지 마》 앞날개에 수록된 줄거리 / 찬사 / 뒷장에 적힌 작가 소개 / 느낌, 시간, 그리고 《날 짓밟지 마》 / 빵과 서커스 / 어느 별에서 뚝 떨어졌을 가능성 / 사라진 케이웰 선생님의 컴퓨터에 열려 있는 이메일 / 조바심 난 클라라 에번스 / 꼬맹이 도서관 / 금지 도서 수서 작전 / 그 대답 / 4년, 다섯 권의 책, 15분 지각 / 곰 사냥꾼과 맞짱 뜨기 / 층층이 쌓인 복잡한 기분 / 하나뿐인 리퀴 / 고위층 친구 / 항의 서한 / 전투 식량 / 퀘소…… 다음엔 뭐 읽지? / 월시 선생님 / 남은 하루 요약 / 전형적인 내 모습 / 암시장 전략과 최상의 실천 / 밀반입 도중 권력자와 마주쳤을 때 대처하는 법(제2전략) / 문제가 생기면, 친구들을 끌어들이고 모든 게 잘될 거라고 두루뭉술하게 안심시켜라(제3전략) / 이의를 제기하고 반대하는 과정에 변화가 일어난다 / 비밀 도서관의 첫 번째 대출 / 클라라에게 온 근사한 편지 / 잠재적 연설 주제 목록 / 잠재적 게스트 목록 / 그날 밤에 온 문자 / 재수 없는 애 / 잘못된 판단 / 풋볼 경기장 관람석에서 / 잘못된 불길 / 외로운 마카로니 / 안 외로운 마카로니 / 전등 스위치 / 설립자 재단 만찬에서 얘기할 주제 더 고민하기 / 딱 걸리다 / 빠져나갈 구멍의 구멍 / 노잼 펜슬 스커트 여사 / 밀려드는 소감문 / 코빼기도 안 보이는 교장 선생님 / 이방인에 관한 이방인의 질문 / 경축사 / 제한하거나 금지하거나 / 서커스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 존재하지 않는 학칙과 문제아 / 엉망진창 / 적응과 대항 사이 / 실외기가 있는 외진 구석에 숨은 영웅 / 《날 짓밟지 마》, 43장 조스 / 끝나지 않는 하루 / 자정에 온 못 본 문자 / 못 본 문자에 오전에 보낸 답장 / 사건은 꼬리를 물고 / 뛰는 사람, 점프하는 사람, 경주하는 사람, 땜질하는 사람, 잡는 사람, 뺏는 사람, 나는 사람, 수영하는 사람 / 책 애인 / 사서는 엄마랑 수다 중 / 두 번째 별, 그리고 안전지대 / 비도 및 도서실 폐쇄와 관련해서 온 문자 개수(제발 그만해!) / 하나도 근사하지 않은 편지 / 관람석의 네 사람 / 별별과 퀘소를…… / 배터리의 죽음 / 파수꾼은 없다 / 내가 틀렸다 / 어디에서나 친구들 / 그 글 제가 썼어요 / 영웅의 후퇴 / 첫 번째 그룹 문자 /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 / 클라라에게 온 근사하지 않은 편지 / 잠 못 이루는 밤 / 야성적인 책과 야성적인 사람 / 갈기갈기 찢기다 / 냅킨에 급하게 작성한 도미노 목록 / 두려움을 벗다 / 과격한 사서의 귀환 / 내가 감히 우주를 뒤흔들 수 있을까? / 올바른 불길 / 굿바이, 럽튼 아카데미 / 도미노는 계속된다 // 감사의 글세상에 나쁜 책이 있다니, 말이 돼? 내 학창 시절을 아름답게 만든 책을 모욕하다니, 가만있지 않을 거야! 자신이 책으로 만들어졌다고 할 정도로 책을 사랑하는 주인공 클라라.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반 첫 등교 날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학교도서관에 갔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학교에서 읽기는커녕 가지고 있어도 안 되는 금서 목록이 있고, 거기에 자신을 만든 책 제목이 잔뜩 있다는 것을.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당해 몹시 기분 상한 클라라는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 허락을 받아 학교도서관에서 금서를 가져다가 그 책을 찾는 아이들에게 빌려주기로 한다. 일종의 ‘비밀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빌려주는 책을 흰 책가위로 싸서 반납할 때 소감을 적어 달라고 하여, 책은 절대로 해로운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수집하기로 한다. 클라라는 학교도서실 봉사활동 외에 시의 ‘꼬맹이 도서관’ 운영도 돕고, 독서모임 ‘퀘소~’도 주도할 정도로 활력 넘치고 적극적이지만, 점점 늘어가는 ‘비밀 도서관’ 대출 업무로 인해 몸이 둘이어도 모자랄 만큼 고단해진다. 그리고 고단한 만큼 정신적으로 소진되어 ‘비밀 도서관’ 운영이 잘하는 일인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보호라는 이유로 학칙을 내세워 학생을 통제하는 학교와 그에 맞서 자유를 지키려는 학생이 비밀 도서관을 만들어 활동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또한 자기 신념에 따라 옳게 행동한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선입견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학창시절 내내, 내가 친구들을 오해한 건 아닐까? 정말로 재수 없는 애는 별별들이 아니라 나일지도 몰라! 학교에는 끼리끼리 어울리는 무리가 몇 있는데, 그중 클라라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신경이 거슬리는 무리가 있다. 바로 도시의 부자와 학교 설립자의 자손들인 ‘별별’이다. 별별들은 자기네끼리만 얘기하고, 가끔 다른 애들의 인사를 받을 때는 왕이 성은을 내리듯 말 걸어 준 걸 고마워해라 하는 표정을 지을 정도로 오만하다. 별별이란 이름은 그 애들이 없는 데서 살짝 흉보기 위해 학생회장이자 절친인 리퀴애나와 함께 붙인 별명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클라라의 생활 반경에 별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 수업 시간에 만났을 땐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퀘소~’까지 나타나 독서토론 분위기를 흐리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목적이지? 토론 분위기를 흐리는 것 같아 대차게 소리를 질러 독서모임에서 쫓아내고는 후회하기 시작한다. 그 애들이 별별이란 이유로 독서토론과 관련된 의견인지는 듣지도 않고 쫓아낸 건 아닐까. 별별이 재수 없다고 씹어댔지만, 사실은 자신이 별별보다 더 재수 없었던 건 아닐까? 리퀴애나와 학교 풋볼 팀의 경기를 관람하던 클라라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우연히 별별 중 한 명인 애슈턴을 만난다. ‘퀘소~’ 모임에서 있었던 일로 얼굴 마주치기가 껄끄러운데, 할 말이 있다면서 클라라에게 말을 걸어 온 것이다. 친구가 심각한 고민 때문에 우울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없냐고. 별별은 모두 재수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애슈턴도 자기와 리퀴애나처럼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걱정해 주는 어떤 아이의 친구였다. 자기가 선입견으로 사람을 잘못 판단하고, 이유 없이 증오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클라라는 잭과 애슈턴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한다. 왜 이렇게 불안할까? 학교 분위기가 영 뒤숭숭한데 …… 혹시 교장 선생님이 비밀 도서관 활동을 눈치챈 게 아닐까? 한동안 비밀 도서관 대출로 정신이 없었는데, 서서히 대출된 책들이 반납할 시기가 되면서 책가위에 아이들의 소감문이 쌓이고 있다. ‘사람은 다면적인 것을 알게 되었다, 용기를 얻었다, 지금까지 답을 찾지 않고 질문만 했다’ 등등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교장 선생님께 소감문을 보여 드리고 ‘금서 목록’을 없애 달라고 할 계획이었지만, 이상하게 교장 선생님은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고, 문학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크로프트 선생님은 갑자기 학교를 그만 두셨다. 복도를 걸어 다니면 항상 마주칠 수 있었던 가짜 웃음의 달인 교장 선생님을 갑자기 만나기가 어렵고, 비밀 도서관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응원해 주신 문학 선생님이 갑자기 퇴직하시더니, 음주운전으로 가로수를 들이받고 학교를 빼먹은 잭이 별다른 징계 없이 다시 학교에 나타나고,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한테 ‘럽튼 아카데미 추가 부지를 매입하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교장 선생님의 단체 메일이 도착한다. 클라라는 일이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직감한다. 몇 년 동안 마련하지 못한 부지 매입비용을 교장 선생님은 어떻게 갑자기 마련할 수 있었을까? 잭(이제는 친구가 되었지만)은 어째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는데도 정학도 맞지 않고 학교에 나올 수 있었지? 크로프트 선생님 외에는 비밀 도서관에 대해 아는 선생님은 없었는데…, 이게 설마 ‘금서 목록’과 관련이 되어 있는 건가? 설상가상으로 금서 목록에 있는 책을 비밀 도서관으로 운반하다가, 그동안 그렇게 만나기 어렵던 교장 선생님한테 딱 걸리고 만다. 설립자 장학금 최종 후보까지 올라간 클라라한테 이 사건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등장인물 소개 클라라 _ 주인공. 사립 럽튼 아카데미 고등학교 졸업반. 중학생 때부터 자신의 1년을 대표하는 문장을 책 제목으로 표현할 정도로 책을 사랑하고, 친구들이 놀리듯 붙여 준 별명인 ‘책벌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클럽 활동이나 교내 봉사활동도 책이나 도서관과 관련된 활동을 한다. 매년 새 학년 등교 전날 밤, 문학작품 한 권을 밤새워 읽으며 형광펜으로 밑줄 치는 혼자만의 비밀 행사를 치르는데, 특히 고등학교 졸업반인 올해는 최애 작가인 루카스 게브하르트의 신작을 읽으며 등교 전야제를 보내고, 감동으로 들뜬 상태로 첫 등교를 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 첫 수업 전에 인사하러 도서관에 들렀다가 선생님의 모니터에서 학생들에게 불온한 생각을 심어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도서관에 비치하지 말라는 책의 목록을 우연히 보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자신의 학창 시절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든 책들, 심지어 자기가 등교 직전까지 밤새워 읽은 책까지 ‘제한된 매체 목록’에 들어가 있었다. 그 책들이 자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한 클라라는 자신까지 쓰레기 취급당한 것 같아 몹시 화가 나서 한 가지를 결심한다.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 살짝 거짓말하고, 학교에서 금서 목록에 들어간 책들을 몰래 친구들에게 빌려주기로……. 리퀴애나 _ 학생회장. 클라라의 하나밖에 없는 친구. 영혼의 단짝 같은 친구지만, 클라라처럼 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리더십이 있어 자신이 작정한 일에 친구들을 동원하는 데 탁월하다. 스콧 _ 학생회 임원이자 클라라가 이끄는 독서모임 ‘퀘소~’의 멤버. ‘별별’ 중 한 명인 ‘레지’를 좋아해 주변을 맴돌고, 속담이나 명언을 항상 틀리게 말해 어딘가 모자라 보이지만, 클라라가 금서 대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통찰력 있는 한마디를 던지기도 한다. 매브 _ 리퀴애나의 전 남친. 학교 풋볼 팀 선수. 탄탄한 몸매와 잘생긴 얼굴에 홀려 리퀴애나가 잠시 사귀었지만, 생각이 깊지 않고 단순해서 얼마 못 가 헤어진다. 아직 리퀴애나에 미련이 있지만 뭘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자신도 모르는 상태. 케이웰 선생님 _ 럽튼 아카데미 도서관 담당 교사. 성품이 온화하지만 모든 사람의 말이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타입은 아니다. 책을 사랑하고 도서관 봉사활동을 쉼 없이 계속한 클라라를 믿음직스럽게 생각한다. 클라라가 학교의 ‘제한된 매체 목록’을 자기가 외부 봉사활동 하는 도서관(꼬맹이 도서관)으로 가져가 다른 시민들에게 대출하겠다고 하자 그대로 믿는 척한다. 크로프트 선생님 _ 럽튼 아카데미 문학 교사. 문학을 지루한 암기과목이 아니라 흥미로운 수업으로 만드는 능력자. 평범한 듯 보이지만 예리한 눈매, 셔츠 깃 위와 걷어 올린 소매 아래로 살짝살짝 드러나는 문신으로 인해 마치 곰 사냥꾼 같은 포스를 풍긴다. 학교에서 정한 ‘제한된 매체 목록’ 중에 자신의 수업에서 다룰 책이 많아 감시의 눈을 피해 수업 구성을 해 보지만, 결국은 행정부와 부딪치고는 해고당한다. 월시 교장 선생님 _ 럽튼 아카데미 부지가 좁아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이사진을 설득해 학교 부지 추가 매입비용을 마련하려고 애쓴다. 항상 친절한 웃음을 짓고 있지만, 학교가 있는 남부 지역 도시 교장답게 보수적이고 어른-교사의 말을 잘 듣는 학생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클라라가 금서 대출 활동하는 것을 몇 번이나 들킬 뻔했지만 바로 눈치를 채지는 못한다. 잭 _ 도시 부자들의 자식 중 하나. 럽튼 아카데미 설립자의 증손자. 어딘가 삐딱하고 자기가 어울리는 몇 명 빼고는 학교 아이들을 투명인간 취급한다. 클라라와 리퀴애나가 금수저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별별’이라고 이름 붙인 아이 중 가장 싫어했는데, 음주운전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아도 학교에서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고 며칠 만에 등교하는 것을 보고 더욱 싫어하게 된다. 하지만 한참 후에 잭에게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였다는 것을 알고는 이해하게 된다. 애슈턴 _ 별별 중 하나. 잭, 레지하고만 어울린다. 크로프트 선생님의 문학 고급반 수업을 같이 듣고, 독서모임 ‘퀘소~’ 활동에도 나와 클라라와 자주 부딪친다. 클라라는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수업과 클럽활동에 일부러 와서 분위기를 흐리려는 줄 알고 화를 냈다가 자신이 별별들에게 선입견이 있어서 오해했다는 것을 알고는 먼저 사과하고 친구가 된다.
이별 박물관
창비 / 전성현 (지은이), 서글 (그림)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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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전성현 (지은이), 서글 (그림)
내가 삶에서 겪었던 이별들로 만들어진 박물관이 있다면 어떨까? 『이별 박물관』은 마음을 사로잡는 상상력에서 출발해,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는 이별의 기억들을 꺼내어 들여다보도록 한다. 어린 시절 담임 선생님이 선물해 준 열쇠고리, 이모가 만들어 주던 피자, 지금은 볼 수 없는 강아지의 쿠션 등 한때는 특별할 것 없었던 일상적인 물건들이 한 사람의 삶을 통과해 온 기록으로 전시된다. 이별과 함께 남겨진 마음들을 세밀하게 복원해 내며, 그 자리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작품이다.이별 박물관 작가의 말 지나온 이별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잊고만 싶던 이별의 기억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을까? 지나온 이별들을 가장 특별한 방식으로 돌아보는 이야기 『이별 박물관』(소설의 첫 만남 35)이 출간되었다. 『잃어버린 일기장』 으로 창비 ‘좋은어린이책’ 대상을 수상한 작가 전성현의 신작 소설이다. 내가 삶에서 겪었던 이별들로 만들어진 박물관이 있다면 어떨까? 『이별 박물관』은 마음을 사로잡는 상상력에서 출발해,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는 이별의 기억들을 꺼내어 들여다보도록 한다. 어린 시절 담임 선생님이 선물해 준 열쇠고리, 이모가 만들어 주던 피자, 지금은 볼 수 없는 강아지의 쿠션 등 한때는 특별할 것 없었던 일상적인 물건들이 한 사람의 삶을 통과해 온 기록으로 전시된다. 이별과 함께 남겨진 마음들을 세밀하게 복원해 내며, 그 자리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작품이다. 내가 두고 온 이별들이 전시된 곳 큐레이터와 함께 걷는 다섯 가지 이별 전시실 친구들과의 약속이 취소되어 전철역을 서성이던 ‘나’는 엄마에게서 ‘이별 박물관’이라는 낯선 장소로 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 날씨도 궂고 피곤이 몰려와 그냥 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오늘따라 엄마는 유독 끈질기게 ‘나’를 부른다. 마지못해 찾아간 이별 박물관에서는 어디 갔는지 모습을 보이지 않는 엄마 대신 검은 양복의 큐레이터가 ‘나’를 맞이한다. 관람객 개인의 이별 경험을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맞춤형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설명에 ‘나’는 흥미를 느낀다. 박물관 로비에 전시된 웨딩드레스, 소방복, 사진과 다이어리 등 다른 사람들의 이별에 얽힌 물건들을 지나, ‘나’가 겪었던 이별들로 만들어진 다섯 개의 전시실을 관람하게 된다. 첫 번째 전시실에는 초등학생 시절 담임 선생님이 선물해 주었던 장수풍뎅이 모양 열쇠고리가, 두 번째 전시실에는 어릴 적 이모가 자주 만들어 주던 루콜라피자가 달콤짭짤한 냄새와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머릿속에서 희미해졌던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이별의 경험 속에 깃든 따뜻한 추억과 그리움을 찬찬히 복기해 나간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마주해야만 하는 우리에게 이별 박물관이 건네는 애도의 시간 세 번째 전시실에서 좋아하던 친구와 관계가 어긋났던 순간을 돌아보게 된 ‘나’는 다음 전시실로 향하는 걸음을 망설인다. 남은 두 개의 전시실에서 어떤 이별을 만나게 될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커진다. 왜 사람들은 힘든 기억을 일부러 다시 꺼내 보는 걸까? 이별의 경험을 돌아봄으로써 오히려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사랑할 수 있다는 큐레이터의 말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왜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힘든 기억을 꺼내 보는 거죠?” “대개는 이별의 경험을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랍니다. 또한, 이별로 인한 상처가 있다면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고요.” 큐레이터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오히려 잊고 있던 기억을 끄집어내 상처가 덧나는 게 아닌가 싶었다. (43-44면) 떠밀리듯 들어간 네 번째 전시실에서 마주한, 잃어버렸던 강아지 ‘구름이’의 쿠션은 예상보다 더 아프게 ‘나’의 기억을 건드린다. 후회와 미안함, 슬픔, 걱정으로 얼룩진 그때의 감정이 밀려와 눈물이 쏟아진다. 눈물을 닦으며 ‘나’는 “제가 저의 이별에 대해 굳이 알아야 하나요?”(51면)라고 묻는다. 이별을 마주하기를 겁내는 나를 향해 큐레이터는 “때로는 절대적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거든요.”(52면)라는 모호한 대답을 한다. ‘나’는 여전한 의문과 우려를 품은 채로,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애써 생각하며 마지막 전시실로 향한다. “잊지 않을 거야. 영원히.” 슬픔 너머 맞닿은 사랑을 기억하는 법 마지막 전시실에서 ‘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럽고 낯선 기억과 마주한다. 차마 받아들일 수도 바꿀 수도 없는 이별 앞에서, ‘나’는 마침내 자신이 이 박물관에 오게 된 진짜 이유를 깨닫는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별이 전시된 이별 박물관의 1층 로비에는 언뜻 ‘사랑 박물관’이 아닌가 생각될 만큼, 사람들이 서로 사랑을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나 사진 등의 흔적들이 담겨 있다. 엄마가 ‘나’를 이별 박물관에 초대하면서까지 꼭 전하고자 했던 것 또한 사랑한다는 말이었다. 사랑과 이별이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이별의 아픔은 결국 누군가를 마음 다해 사랑했었다는 증거라는 사실을, 『이별 박물관』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될 것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우리에게 불쑥 이별이 찾아올 때, 담담하게 곁을 지켜 줄 책이다. ▶ 시리즈 소개 소설과 만나는 첫 번째 길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나는 이별 박물관으로 가는 중이다. “왜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힘든 기억을 꺼내 보는 거죠?”“대개는 이별의 경험을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랍니다. 또한, 이별로 인한 상처가 있다면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고요.”큐레이터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오히려 잊고 있던 기억을 끄집어내 상처가 덧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내가 미간을 찌푸리고 입술을 내밀자 큐레이터가 멋쩍게 웃었다.“언젠가는 이해하게 될 겁니다.” 한동안 구름이가 떠났다는 걸 인정할 수 없었다. 구름이가 긁어 놓은 문지방, 물어뜯은 방석, 구름이가 입던 옷과 목줄은 그대로 남겨져 있었다. 학교에서 돌아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언제든 제일 먼저 달려와 전처럼 나를 반겨 줄 것만 같았다.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초봄책방 / 이윤옥 (지은이)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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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책방청소년 인문,사회이윤옥 (지은이)
시험에 잘 나오는 개념어로 문해력과 어휘력을 길러주는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 학생들에게 시험 볼 때 어려움이 뭐냐고 물으면 하나같이 “시험 시간 부족”을 꼽는다. 시험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짐에도 누구에게는 적당하고 누구에게는 모자라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시험문제를 읽고 뜻을 아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뜻이 선뜻 안 와 닿으니 읽고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문제를 반복해서 읽었다 한들 문맥 파악은 둘째 치고 아예 낯선 용어 앞에서 절망을 마주한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가장 많이 한다는 질문 “샘, 그게 무슨 뜻이에요?”가 이런 학생들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은 시험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마법 같은 책이다. 수업이나 시험에 자주 나오는 개념어의 의미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실제 시험에 어떻게 출현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어 부족한 시험 시간을 되찾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딜레마, 신드롬, 효과, 법칙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다양한 개념어들이 실려 있다. 사회현상들을 규정하는 개념어의 의미 파악과 쓰임새 활용을 통해 문해력과 어휘력을 쌓을 수 있고, 나아가 사회를 보는 사고력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는 책이 아니다. 사전처럼 구성되어 있어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무작위로 펼쳐 읽으면 된다. 이 책을 통해 잃어버린 국어 시험의 시험 시간을 되찾아 보자.여는 글 … 4 PART 1 딜레마(Dilemma)- 전략적 선택의 이해득실 딜레마란: 사회적 딜레마(Social Dilemma)와 도덕적 딜레마(Moral Dilemma) … 17 01 고슴도치 딜레마(Hedgehog's Dilemma) … 22 02 공공재의 딜레마(Public Goods Dilemma) … 26 03 몬티 홀 딜레마(Monty Hall Dilemma) … 30 04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 … 34 05 슈뢰딩거의 고양이(Schr‥odinger’s cat) … 38 06 트롤리 딜레마(Trolley Dilemma) … 42 07 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 … 46 08 하인츠 딜레마(Heinz Dilemma) … 51 PART 2 효과(Effect)- 현상이 가져온 결과 09 가스등 효과(Gaslighting Effect) … 59 10 공개 선언 효과(Public Commitment Effect) … 61 11 기저효과(Base Effect) … 64 12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 … 67 13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와 분수효과(Trickle-up Effect) … 70 14 넛지 효과(Nudge Effect) … 73 15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 … 76 16 레밍 효과(Leming Effect) … 78 17 링겔만 효과(Ringelmann Effect) … 81 18 매몰 비용 효과(Sunk cost Effect) … 84 19 맥거핀 효과(MacGuffin Effect) … 86 20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 … 89 21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와 스놉 효과(Snob Effect) … 93 22 상위 효과(Discrepancy Effect) … 96 23 세이 법칙(Say’s Law) … 99 24 소외 효과(Alienation Effect) … 101 25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 … 103 26 에멘탈 효과(Emmental Effect) … 106 27 요구 특성 효과(Demand characteristics Effect) … 109 28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 … 111 29 제복 효과(Enclothed cognition Effect) … 114 30 쿨레쇼프 효과(Kuleshov Effect) … 116 31 파파게노 효과(Papageno Effect) … 119 32 프레이밍효과(Framing Effect) … 122 33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와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 … 125 34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 127 PART 3 신드롬(Syndrome)- 이유 있는 아픔 35 뚜렛 신드롬(Tourette Syndrome) … 133 36 리셋 신드롬(Reset Syndrome) … 136 37 리스트컷 신드롬(Wrist-cut Syndrome) … 139 38 리플리 신드롬(Ripley Syndrome) … 141 39 뮌하우젠 신드롬(Munchausen's Syndrome) … 144 40 바나나 신드롬(BANANA Syndrome) … 147 41 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 … 150 42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 … 153 43 스마일 가면 신드롬(smile mask syndrome) … 156 44 스탕달 신드롬(Stendhal Syndrome) … 159 45 아스퍼거 신드롬(Asperger Syndrome) … 161 46 알렌 신드롬(Irlen Syndrome) … 163 47 외상 후 스트레스 신드롬(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Syndrome) … 165 48 카그라스 신드롬(Capgras Syndrome) … 168 49 파랑새 신드롬(Bluebird Syndrome) … 171 50 피터팬 신드롬(Peter Pan Syndrome) … 173 PART 4- 알아두면 쓸모 있는 개념어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 … 179 그레셤 법칙(Gresham's Law) … 180 노아 신드롬(Noah Syndrome) … 181 롱테일 법칙(Long tail theory) … 181 리마 신드롬(Lima Syndrome) … 182 머피의 법칙(Murphy's Law) … 183 메라비언 법칙(The Law of Mehrabian) … 183 방아쇠 효과(Trigger Effect) … 184 벽에 붙은 파리 효과(Fly on the wall Effect) … 185 상승 정지 신드롬(Rising Stop Syndrome) … 185 샐리의 법칙(Sally’s Law) … 186 스톡홀롬 신드롬(Stockholm Syndrome) … 186 양떼 효과(Herding Effect) … 187 언더독 효과(Ungerdog Effect) … 188 애쉬 효과(Asch Effect) … 188 엥겔 법칙(Engel’s Law) … 189 연쇄 효과(Linkage Effect) … 189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 … 190 유동성 딜레마(Liquidity Dilemma) … 191 유인 효과(Attraction Effect) … 191 일물일가 법칙(Law of one price) … 192 입스 신드롬(Yips Syndrome) … 193 줄리의 법칙(Jully's Law) … 193 최소량 법칙(Law of minimum nutrient) … 194 파레토 원칙(Pareto Principle) … 195 피셔 효과(Fisher Effect) … 195 핀볼 효과(The Pinball Effect) … 196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 … 197 후광 효과(Halo Effect) … 197 J곡선 효과(J-curve Effect) … 198 VDT 신드롬(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 198얘들아, 문제는 어휘력이야! 국어 시험 시간을 부족하지 않게 해주는 마법 몇 년 전 EBS에서 방영된 ‘당신의 문해력’이란 프로그램이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어휘력을 검사하였는데, 10명 중 1명 정도만이 교과 내용을 이해할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영어 교사에게 영어 단어를 해석한 한글 어휘의 뜻을 묻는 부분에서는 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영어책 한 페이지를 수업하면서 한글 어휘의 뜻을 알고 있느냐는 교사의 질문에 아이들은 14번이나 “몰라요”라고 대답했다. 이 책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의 지은이 이윤옥 역시 오랫동안 국어와 독서 논술 교육을 하면서 이와 다르지 않은 경험을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숨이 턱턱 막힌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독서 수준이 높은데도 시험점수와 연결되지 않는 상황, 어휘의 뜻을 몰라 글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 글의 내용이 아닌 어휘의 뜻을 묻느라 수업이 지체되는 상황…. 학부모들이 답답해하는 것도 그 많은 학원을 보내는데도 자녀의 성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부 시간이 부족한 거 같지도 않은데 왜 성적은 제자리걸음만 할까? 교육 전문가들은 그 원인의 중심에 ‘문해력’이 있다고 본다. 문해력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문자 언어의 사용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독해력이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면, 문해력은 읽고 이해한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으로까지 확장되는 개념이다. 문해력을 글을 읽고 쓰는 기초능력의 최소 문해력과 글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적 문해력으로 나눈다. 우리 아이들이 갖추고 있는 문해력은 OECD가 말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초 역량이라는 목적을 충족하고 있을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문해력의 수준은 이것들의 내용을 단순히 읽고 이해하는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십대들은 긴 글을 읽기 어려워하고, 요약된 글에 사용된 개념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부족한 시험 시간을 되찾아 주는 마법 같은 책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지은이 이윤옥은 국어 시험이 끝나면 어김없이 아이들 입에서 터져 나오는 “시간이 부족했어!”라는 탄식에 주목했다. 시험 시간은 똑같이 주어졌는데 누구는 적당하고 누구는 부족했을까? 시험 시간을 부족하게 하고, 수업 진도를 방해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아이들이 교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샘, 그게 무슨 뜻이에요?”였던 거다. 그래서 지은이 이윤옥은 이 대략난감의 어휘력과 문해력은 문장의 맥락은 물론이거니와, 문단과 문단의 관계마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하므로 읽은 글의 내용을 알 턱이 없다는 데 주목했다. 이런 문제의식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개념어들의 의미를 살펴보고, 실제로 시험에서 어떻게 출현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활용도를 높이려고 했다. 아울러 실제 사회현상들을 규정하는 개념어들을 이해함으로써 사회를 보는 사고력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 네 카테고리로 구성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현상을 규정하는 개념어의 양이 많아 사회, 심리, 경제, 논리를 중심에 두고 시험 지문을 파악하는 데 도움 될 만한 개념어와 글쓰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상식적인 개념어들을 모았다. 1장 ‘딜레마’ 편은 교과서나 시험에서 다룬 내용을 위주로 양단논법으로서의 딜레마를 이해하도록 했다. 또 고슴도치 딜레마, 공공재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 트리핀 딜레마, 트롤리 딜레마 등을 통해 선택적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윤리적, 심리적 사회현상을 다루었다. 그리고 딜레마는 모의고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문이나 발문 등으로 다뤄진 것들이라 실제 지문을 요약하여 소개했다. 2장 ‘효과’ 편은 보편성을 갖는 사회현상이 사회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효과’들을 모았다. 가스등 효과, 나비 효과, 베블런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 등의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교육적 측면의 개념어들을 여러 개 소개했다. 특히 이 효과들의 적용 사례와 가정적 사례를 많이 넣어 이해를 돕도록 했다. 3장 ‘신드롬’ 편은 공통성 있는 병적 징후를 나타내는 심리적, 증세적, 사회적 징후들 중 정식화된 개념어들을 수록하였다. 뚜렛 신드롬, 외상 후 스트레스 신드롬, 뮌하우젠 신드롬, 아스퍼거 신드롬 등과 같이 사회적 관심과 시각을 확장할 수 있는 것들이다. 4장 ‘알아두면 쓸모 있는 개념어’ 편은 앞에서 다루지 못했던 ‘법칙’과 정식화되지는 않았지만 중요 사회현상, 좀 어려울 수 있는 경제 개념어들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어휘력과 문해력의 부족 문제는 국어와 영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개념어가 많은 사회, 역사, 과학은 물론 모든 교과에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지은이는 이 책을 팔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놓아두고 시간 날 때마다 맘 내키는 대로 아무 쪽이나 펼쳐서 읽어보라고 권한다. 어느 순간 시험 시간이 부족하지 않다는 걸 경험하게 될 거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얘들아, 문제는 어휘력이야!”여는글‘문해력’을 국어 교육학 사전에서 찾아보면,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문자 언어의 사용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의사소통’이라는 목적만 놓고 보면 무척 단순한 정의다. 그런데 우리 십대들의 ‘문자 언어 사용 능력’이 과연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십대들은 매번 문자 언어 사용 능력을 확인받는 환경에 놓여있다. 시험지 중에서 가장 많은 쪽수를 차지하는 국어, 16쪽에 달하는 모의고사, 논술형 수행평가 등등. 그래서 시험이 끝나면 어김없이 터져 나오는 탄식, “시간이 부족했어!”똑같이 주어졌어도 누군가는 적당하고, 누군가는 부족했을 이 시험시간은 고스란히 시험점수에 반영된다. 시험점수는 곧 나의 문자 언어 사용 능력이다.얼마 전에 EBS에서 방영된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은 우리 십대들이 처해있는 문해력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결론만 말하자면, 어휘력 검사 대상이었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10명 중 1명만이 교과 내용을 이해할 수준의 어휘력을 가지고 있었다.이 충격적인 상황은 교과서에 나오거나 교사가 구사하는 어휘들이 십대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허공에서 구름처럼 떠다니는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문해력을 얘기할 때 늘 강조되는 것은 ‘어휘력’이다. 교사들이 수업 중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그게 무슨 뜻이에요?”라는 사실.시험문제를 풀면서 선택 지문에 나온 어휘의 뜻을 몰라 틀렸다는 학생들도 많다. 어휘력만 문제가 아니다. 문장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문단과 문단의 관계도 파악하지 못한 채 읽어내기만 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핵심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니 읽은 글의 내용을 알 턱이 없다.문해력과 학업성취도는 분리할 수 없는 혼연일체의 관계이다. 수포자를 넘어 국포자, 과포자, 사포자라는 말들이 학생들 입에 오르내린다. 국어만 하더라도 시는 암호문처럼 느껴지고, 소설 속 사건의 인과와 갈등은 파악이 안 되고, 독서는 모르는 어휘투성이라 읽기를 포기한다는 게 십대들의 생생한 증언이다. 영어시험이 국어 시험보다 평균 점수가 높아진 지 오래다. 개념어의 집합체를 억지로 욱여넣듯이 외우는 과학과 사회 과목은 학생들의 가장 큰 적이다.어휘력이 떨어지니 문해력이 떨어지고 모든 교과목의 학업성적도 떨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화상수업이 일반화되면서 십대들의 문해력 저하는 더 큰 문제가 되었다. 전반적인 문해력 저하도 문제지만 십대들 간의 문해력 격차도 심각한 수준이다. 십대들은 읽는 매체가 아닌 보고 듣는 매체에 익숙해지면서 문자 언어와 멀어져간다. 이로써 지문이 조금만 길어도 읽기를 포기하는 십대들이 많아졌음을 교사들은 실감한다.오랫동안 국어와 독서 논술 교육 현장에서 일해온 내가 보기에 문해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꾸준한 ‘독서’만 한 게 없다. 그런데도 이 방법이 실질적 해결책이 되기에는 여러 걸림돌이 가로막는 게 현실이다. 초등학생이야 이제라도 독서를 습관화하도록 한다 쳐도, 문제는 중고생이다. 빠듯한 일정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게 쉼이 되어버린 이들에게 책 읽으라고 채근할 수 있을까?어느 날 한 학생이 내게 포털사이트 개념어 풀이도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푸념해 왔다. 나의 고민이 시작됐다. 개념어 풀이가 새로운 개념어를 낳는 것이 아니라 개념어 자체의 이해를 도울 방법. 이왕이면 교과목이나 모의고사 독서 영역, 논술고사에 출현한 개념어. 더 나아가 앞으로 여러 교과목에서 다뤄질 개념어. 이것들을 한 그릇에 담아낼 수는 없을까.이 책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이 바로 이 단순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다.제목이 주는 날 것의 느낌대로 일단 십대들의 학업성취도에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을 두었다. 독서 영역 자체가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전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모든 교과목과 연관성이 깊다. 그러다 보니 워낙 방대한 양의 개념어들이 들어있고, 이를 설명하는 개념어 풀이들도 불친절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생들이 실생활에서도 흥미를 느낄 법하고, 실제 시험에도 출제된 바 있는 4개의 주제어를 선별했다. 또한 개념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예시로 들었다. 시험에 출제된 적이 있는 개념어들의 경우 출제 지문을 요약하여 개념어들이 시험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이해를 돕고자 했다.이 책이 십대들에게 딱딱한 내용의 편지 같은 책이 되지나 않을까 싶어 사실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다. 그러나 부디 이 책이 팔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서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길 바라본다.2024년 8월, 이윤옥 수포자를 넘어 국포자, 과포자, 사포자라는 말들이 학생들 입에 오르내린다. 국어만 하더라도 시는 암호문처럼 느껴지고, 소설 속 사건의 인과와 갈등은 파악이 안 되고, 독서는 모르는 어휘투성이라 읽기를 포기한다는 게 십대들의 생생한 증언이다. 〈‘여는 글’ 중에서〉 딜레마는 이익과 손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선택보다는 미묘한 차이로 인해 무엇을 선택해도 만족스럽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서 생긴다. 하나를 선택했을 때 다른 선택지들은 모두 포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몽유록
현암사 / 김정녀 지음, 이수진 그림 /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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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청소년 문학김정녀 지음, 이수진 그림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단국대 김정녀 교수가 새롭게 풀어 쓴 <몽유록>. '몽유록'은 '꿈속[夢]을 거닌[遊] 기록[錄]'이란 뜻으로 꿈속에서 겪은 일들을 기록한 고전소설의 한 유형이다. 몽유록은 현실세계의 주인공이 꿈속 공간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환상문학'으로, 꿈이라는 문학적 장치를 통해 현실에서 억압되고 금기시된 것을 풀어낸다. 또한 몽유록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이 등장하는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등장시켜 사실성을 부여하면서 정사(正史)나 지배세력의 기호와는 다른 진실을 전한다. 몽유록은 조선 전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창작되었다. 이 책은 몽유록의 성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네 작품을 선별해 싣고 있다. 몽유록의 효시작인 '대관재기몽'은 조선 성종 때 심의가 지은 것으로, 대관재는 심의의 호이다. '원생몽유록'은 조선 전기 몽유록의 유형적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임제가 지었다. 선비 원자허가 꿈속에서 단종과 사육신 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달천몽유록'과 '강도몽유록'은 당대 정치적.사회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몽유록의 역사적 기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달천몽유록'은 윤계선의 작품으로, 임진왜란 격전지였던 충주 달천 지역을 돌아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도몽유록'은 병자호란 때 강도(강화도)에서 목숨을 잃은 여성들의 울분과 한을 담고 있다. 김정녀 교수는 470여 개의 주를 달아 옛말의 의미, 각 문장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속뜻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대관재기몽 大觀齋記夢 꿈에 문장 왕국의 천자를 만나다 옛 친구 박은과 나라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규벽부에서 고금의 문장을 평론하다 김시습의 반란을 물리치고 명성이 높아지다 천자가 옥루에서 두공부와 노닐다 탄핵을 받아 인간 세상으로 나오다 원생몽유록 元生夢遊錄 원자허가 꿈에 임금과 여섯 신하를 만나다 복건자가 요순탕무의 죄를 논하다 임금과 신하들이 깊은 원한을 시로 읊다 자허의 벗 해월거사가 하늘의 뜻을 묻다 달천몽유록 達川夢遊錄 파담자가 달천에서 탄금대 전투를 회상하다 꿈에 죽은 병사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다 신립 장군은 어째서 탄금대에 배수진을 쳤단 말입니까? 내가 패전한 까닭은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오 충절의 장수 스물일곱 명이 탄금대에서 연회를 베풀다 남쪽 자리의 여덟 장수가 시를 읊고 노래하다 오른쪽 자리의 여덟 장수가 시를 읊고 노래하다 왼쪽 자리의 여덟 장수가 시를 읊고 노래하다 고경명, 이순신, 영규가 시를 읊다 파담자가 장수들의 충절을 기리는 시를 짓다 제문을 지어 충절의 넋을 위로하다 강도몽유록 江都夢遊錄 청허 선사가 꿈에 여인들의 통곡 소리를 듣다 우리의 참혹한 죽음은 남편들 때문입니다 강도를 수비하는 군사는 어디에 있었답니까? 절개와 의리를 지켰으니 무슨 한이 있겠습니까만… 그 이름 죽어서 더욱 빛나도다 고결한 모임을 뒤로하고 물러나오다 작품 해설_역사와 인물에 대한 또 다른 기억을 말하다꿈에 기대어 금기를 이야기하다 역사에 대한 또 다른 기억을 말하다 단국대 김정녀 교수가 새롭게 풀어 쓴 <몽유록>이 출간되었다. ‘몽유록’은 ‘꿈속[夢]을 거닌[遊] 기록[錄]’이란 뜻으로 꿈속에서 겪은 일들을 기록한 고전소설의 한 유형이다. 몽유록은 현실세계의 주인공이 꿈속 공간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환상문학’으로, 꿈이라는 문학적 장치를 통해 현실에서 억압되고 금기시된 것을 풀어낸다. 또한 몽유록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이 등장하는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등장시켜 사실성을 부여하면서 정사(正史)나 지배세력의 기호와는 다른 진실을 전한다. 몽유록은 조선 전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창작되었다. 이 책은 몽유록의 성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네 작품을 선별해 싣고 있다. ‘몽유록의 효시작’인 「대관재기몽」은 조선 성종 때 심의가 지은 것으로, ‘대관재’는 심의의 호이다. 「원생몽유록」은 조선 전기 몽유록의 유형적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임제가 지었다. 선비 원자허가 꿈속에서 단종과 사육신 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달천몽유록」과 「강도몽유록」은 당대 정치적ㆍ사회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몽유록의 역사적 기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달천몽유록」은 윤계선의 작품으로, 임진왜란 격전지였던 충주 ‘달천’ 지역을 돌아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나서 2년 뒤에 지어졌으며 ‘한일 양국에서 임진왜란을 문학화한 최초의 본격적인 창작소설’로 알려져 있다. 「강도몽유록」은 병자호란 때 강도(강화도)에서 목숨을 잃은 여성들의 울분과 한을 담고 있다. 김정녀 교수는 470여 개의 주를 달아 옛말의 의미, 각 문장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속뜻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글을 잘 쓰는 자가 대우받는 나라를 꿈꾸다 「대관재기몽」은 성종 대인 1529년에 심의(沈義, 1471~1531)가 지은 한문 소설로 ‘대관재몽유록’이라고도 한다. 심의는 중종 대에 좌의정을 지낸 심정의 동생으로, 1507년 급제하여 예문관검열이 되었다. 평소 직언을 잘했기에 공신들의 미움을 사서 좌천되기도 했다. 언행이 직선적이었고, 문장이 뛰어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은 심의가 꿈속에서 ‘문장 왕국’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역량을 맘껏 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장 왕국’은 문장의 높고 낮음에 따라 등용되기도 하고, 축출을 당하기도 하는 왕국으로, 이 왕국의 천자는 최치원이고, 왕국의 요직은 문장이 뛰어난 이들이 맡고 있으며, 시(詩)에 따라 품계가 정해진다. 주인공인 심의는 천자의 두터운 총애를 받고, 장가도 가고, 큰 공을 세웠으나 ‘분수에 넘치게 큰 은총을 입었다’는 신하들의 상소로 다시 이 세상으로 오게 된다. 주인공이 배가 찌르는 듯이 아파 잠에서 깨어 보니 배는 북처럼 부풀어 오르고, 병든 아내는 옆에 누워 끙끙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다. 작가는 ‘문장 왕국’이란 이상세계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능력을 인정받기를 소망하는지, 얼마나 자신의 문장을 알아주는 이들과 교류하고자 하는지를 드러내며, 이상적인 문장 왕국의 풍요로운 삶과 남루한 실제 삶을 대비시킴으로써 현실에 대한 불만과 허무함을 표현하고 있다. 수양대군의 쿠데타를 비판하고 단종의 죽음을 애통해하다 「원생몽유록」은 선조 대에 임제(林悌, 1549~1587)가 지은 한문 소설로, ‘원자허전(元子虛傳)’이라고도 한다. 임제는 문장가로 명성을 떨친 조선 중기의 문인으로, 1576년 생원시와 진사시에 급제하고 1577년 알성문과에 급제해 홍문관 지제교 등을 지냈다. 그런데 성격상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데다가 관리들이 동서로 나뉘어 서로 비방하는 것에 환멸을 느끼고 벼슬에서 물러났다. 이리저리 유람하다가 39세에 세상을 떠났다. 주인공인 강직한 선비 ‘원자허’는 꿈에 복건을 쓴 사람(생육신 중 하나인 ‘남효온’)을 따라갔다가 한 임금과 다섯 신하를 만난다. 이 임금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비참하게 죽은 단종이다. 그리고 단종을 복위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던 사육신, 사육신의 절의를 「육신전」으로 엮어낸 남효온의 충절이 우의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이 작품은 단종과 사육신의 억울한 죽음을 비통해하고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을 비판한다. 그런데 당시 단종과 사육신의 복권을 거론하는 것은 여전히 금기 대상이었고, 세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일이었다. 일례로 남효온의 「육신전」을 읽은 선조는 성삼문 등을 ‘아조(我朝)의 불공대천(不共戴天)의 역적’이라 칭하며 “이 글을 모두 거두어 불태우고 누구든 이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자가 있으면 그도 중하게 죄를 다스리려” 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원생몽유록」의 작가는 사림파의 정치적 기반 확보를 위해 단종의 복위와 사육신의 복권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담론화했다. 또한 「원생몽유록」은 조선 전기 몽유록의 유형적 특질을 잘 보여준다. 몽유록의 서사 구조는 대개 ‘입몽(入夢)-인도(引導) 및 좌정(坐定)-토론(討論)-시연(詩宴)-시연의 정리-각몽(覺夢)’의 순차적 구조를 따르는데, 이 작품은 그 전형에 해당한다. 또한 이 작품은 몽유록이 역사적ㆍ사회적 주제를 다루는 소설로 발돋움하는 데 기초가 되었다. 임진왜란 때 희생된 병사들의 넋을 위로하다 「달천몽유록」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2년 후인 1600년에 윤계선(尹繼善, 1577~1604)이 지은 작품이다. 윤계선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1597년 알성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으며 세자시강원사서ㆍ사간원헌납 등을 지냈다. 1600년 당시 좌의정을 배척하는 진언(進言)을 했다가 임금의 노여움을 사 옹진 현령으로 좌천되었다. 그러나 청렴하고 엄격하게 일을 처리하고 백성들을 잘 보살펴 임금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성품이 탁월하고 큰 뜻이 있어 남에게 영합하지 않았으며, 문장이 뛰어나 붓을 잡으면 그 자리에서 1만여 언을 지었다고 한다. 주인공인 파담자는 암행(暗行) 임무를 수행하던 중 임진왜란 격전지 중 한 곳이었던 충주 달천 지역을 돌아본다. 그러다가 꿈속에서 탄금대 전투에서 죽은 병사들과 신립 장군을 만나 전쟁의 패배 원인을 성찰하고,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여러 장수들의 행적을 기리는 시를 지어 바친 후 깨어난다. 이를 통해 윤계선은 당대가 그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는데 탄금대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병사들의 입을 통해 장수의 지략 부족과 독단적 행동에서 패전의 원인을 찾고 있다. 또 이순신과 늘 대비되곤 하는 원균은 저세상에서도 비웃음거리가 되고 배척을 당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15명의 여인들이 지배층의 무능과 무책임을 성토하다 「강도몽유록」은 1640~1644년에 창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허 선사’는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시신을 거두어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을 꾸었다가,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서 희생당한 여인 15명이 원한을 털어놓는 광경을 몰래 숨어서 지켜보게 된다. 당시 재상이었던 김류의 아내는, 남편이 사사로운 정에 치우쳐 강화도를 방어하는 중요한 임무를 아들에게 맡겼다고 한탄한다. 아들은 평생 술과 계집에 빠져 살았으니 일을 그르칠 수밖에 없고 죽어 마땅하다면서. 그러자 며느리는 남편이 강화도를 지키지 못했으니 죽임을 당한 것은 마땅하나, 같은 죄를 진 사람들은 오히려 벼슬이 높아졌으니 불공평하다고 하소연한다. 또 왕후의 언니는, 적이 들이닥치기도 전에 아들이 던진 칼에 목숨을 잃었다며, 남이 강요하여 정절을 지킨 꼴인데 열녀라고 표창하는 세태를 조롱한다. 다른 여인은, 남편이 성문을 활짝 열어 오랑캐를 맞아들이고 목숨을 구걸하며 구차하게 사는 것을 한탄한다. 이렇게 모여 앉은 여인들은 하나같이 남자들이 국가의 존망이 걸린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직분과 도리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였기에 결국 참상을 야기한 것이라며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또 척화신 윤황(1572~1639)의 며느리를 통해 척화파의 절의를 칭송하고 있다. 작가는 병자호란이 일어난 이유에 대한 또 다른 기억을 들려준다. 당시 조정을 장악한 친청파의 주장은, 척화파가 헛된 명예를 얻기 위해 반청을 주장하다 결국 청의 노여움을 사는 바람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이었다. 인조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그러나 작가는 공신들이 나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고 보며, 대의를 따른 척화파의 절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친청파 중심의 정국을 구축하려던 인조가 애써 억압하고 조정하려 했던 기억들에 대항하고 있는 셈이다. 작가는 이러한 ‘대항 기억’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배세력의 가장 아픈 부분일 것이 분명한, ‘죽은’ 조정 대신의 부인이자 며느리 등의 목소리에 기대어 작품을 형상화했다. 현암사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현암사는 2000년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1차분인 <홍길동전>, <춘향전>, <심청전> 등을 출간한 이래 15년에 걸쳐 우리 고전을 오늘의 언어로 고쳐 쓰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획 위원인 고운기(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ㆍ김현양(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ㆍ정환국(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ㆍ조현설(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전공 학자들이 참여하여 지금 우리에게 의미 있는 고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철저한 판본 선정과 내용 고증을 통해 원전의 내용과 언어 감각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글맛을 살린다는 원칙을 세우고 신화와 구비전승, 시가, 산문 등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몽유록>은 39번째로 출간되는 작품으로, 이 시리즈는 현암사 창립 70주년이 되는 2015년에 완간(전 45권)될 예정이다.사람이 세상에 나서 가난하거나 고귀하게 사는 것은 운명에 달린 것이니, 어찌 깨어 있을 때와 꿈꿀 때 모두 다 누릴 수 있겠는가! (대관재기몽) 요임금, 순임금, 탕왕, 무왕은 모두 역사에 길이 남을 죄인입니다. 후세에 간사한 계교로 임금의 자리를 물려받은 자들이 요임금과 순임금을 내세워 의지하였고, 신하로서 임금을 친 자들은 탕왕과 무왕을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천 년의 세월 동안 그러한 풍조가 도도히 이어져 마침내 막을 수가 없게 되었으니, 아아, 네 임금이야말로 도적의 효시입니다. (원생몽유록) 예로부터 임금이 어둡고 신하가 어리석어 마침내 나라를 망치는 경우에 이른 일이 많았다네. (원생몽유록)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 나는 어떤 인재가 되어야 할까
살림Friends / 최연구 (지은이) / 2018.06.15
13,000

살림Friends청소년 과학,수학최연구 (지은이)
청소년을 위한 미래의 인재상을 그린다. 이 책은 지금껏 나온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를 다룬 다른 책들과는 완전히 구별된다. 전반적인 사회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는 동시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즉 인간이 늘 근원적으로 던지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전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막연했던 청소년에게 중요한 가이드가 될 책이다. 인생은 장거리 달리기와 같다. 멀리 계속 달려야 하는데 땅만 쳐다볼 수는 없는 일이다. 땅만 보며 달리는 사람과 멀리 보며 달리는 사람의 차이는 매우 클 것이며, 그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벌어질 것이다. 이때 멀리 보며 달리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전조등이다. 앞이 불투명해 잘 보이지 않을 때 우리가 켜야 하는 전조등.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 전조등이란 바로 ‘미래예측’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해 쓰였지만 실은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며 4차 산업 혁명으로 변화될 세상을 전반적으로 그려내고 있기에 성인과 학생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미 수많은 책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만큼 그 미래와 현재를 전체적인 그림으로 관통하지는 못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성공적인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답을 얻는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1장. 우주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기원을 찾아서 빅뱅과 빅 히스토리 정상우주론과 우주팽창이론 빅뱅에서 근대혁명까지 2장. 우주만물의 영장, 인간 세 번의 혁명, 인지혁명에서 과학혁명까지 농경의 시작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루덴스로 3장. 르네상스와 근대 시민사회 근대, 근대화란 무엇인가 근대의 서막, 르네상스 르네상스에서 과학혁명으로 시민혁명과 근대 시민사회 4장. 산업혁명의 시대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산업혁명의 전개과정 5장. 새로운 도전, 4차 산업혁명 사이버-물리 시스템 알파고 쇼크 딥블루에서 알파고까지 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 사회변동, 문화변동의 원인 세계화 시대의 사회변동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변화 6장.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 미래의 특이점 아직 오지 않은 시간, 미래 미래학자들이 이야기하는 2030년 미래의 유망 일자리 트랜스 휴먼 시대의 인간 문명과 문화4차 산업혁명의 시대, 청소년을 위한 미래의 인재상을 그리다! “미래에는 어떤 인재가 유능한 인재일까?” 자녀를 둔 많은 부모가 아이의 진로를 고민한다. 이제는 ‘진학’이 아닌 ‘진로’의 시대가 되었기에 단순히 ‘어떤 학교 무슨 학과’가 아니라 자녀가 ‘어떤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갈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한 고민의 중심에, 이제 ‘4차 산업혁명’이 있다. 어떤 인재가 유능한 인재인가를 보여주는 것을 ‘인재상(人材像)’이라고 한다. 인재상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가령 못 살고 굶주리던 사람이 많았던 옛날 보릿고개 시절의 인재상은 부지런하고 솔선수범하는 인재였다. 사상 유례없는 빠른 경제성장 덕분에 물질적으로 살 만한 세상이 되면서부터는 성실한 인재보다는 이해력이 뛰어나고 창의적인 인재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는 어떤 인재일까? 이 책은 지금껏 나온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를 다룬 다른 책들과는 완전히 구별된다. 전반적인 사회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는 동시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즉 인간이 늘 근원적으로 던지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전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막연했던 청소년에게 중요한 가이드가 될 책이다. “지금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가 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인생은 장거리 달리기와 같다. 멀리 계속 달려야 하는데 땅만 쳐다볼 수는 없는 일이다. 땅만 보며 달리는 사람과 멀리 보며 달리는 사람의 차이는 매우 클 것이며, 그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벌어질 것이다. 이때 멀리 보며 달리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전조등이다. 앞이 불투명해 잘 보이지 않을 때 우리가 켜야 하는 전조등.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 전조등이란 바로 ‘미래예측’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해 쓰였지만 실은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며 4차 산업 혁명으로 변화될 세상을 전반적으로 그려내고 있기에 성인과 학생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미 수많은 책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만큼 그 미래와 현재를 전체적인 그림으로 관통하지는 못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성공적인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답을 얻는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은 대부분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직업의 변화, 미래교육 등 세분화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세부적인 주제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그리고 전문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미래에 대한 전망이나 인류 역사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말하자면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숲이란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큰 그림을 말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책이 전문서적이라서 청소년이 읽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책은 거의 없습니다. 중고등학생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원래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본문 중에서 청소년은 이제 다가올 미래에 일자리를 구해야 하고, 변화된 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저자는 세상이 변화될수록 이 질문이 중요해질 것이라 이야기한다.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특히 청소년은 스스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사람만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누구보다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이루어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에는 어떤 인재가 유능한 인재일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의 덕목과 역량을 말하다 자녀를 둔 많은 부모가 아이의 진로를 고민한다. 이제는 ‘진학’이 아닌 ‘진로’의 시대가 되었기에 단순히 ‘어떤 학교 무슨 학과’가 아니라 자녀가 ‘어떤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갈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한 고민의 중심에, 이제 ‘4차 산업혁명’이 있다. 어떤 인재가 유능한 인재인가를 보여주는 것을 ‘인재상(人材像)’이라고 한다. 인재상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가령 못 살고 굶주리던 사람이 많았던 옛날 보릿고개 시절의 인재상은 부지런하고 솔선수범하는 인재였다. 사상 유례없는 빠른 경제성장 덕분에 물질적으로 살 만한 세상이 되면서부터는 성실한 인재보다는 이해력이 뛰어나고 창의적인 인재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는 어떤 인재일까? 4차 산업혁명은 특정한 첨단기술이 가져온 기술혁명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기술의 연계와 융합으로 빚어지는 사회 전반적인 변화이기에 모든 분야에서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적어도 미래인재상은 산업화 시대의 전통적 인재상과는 아주 다를 것입니다. 한 분야에만 정통한 인재를 ‘I자형 인재’라고 하고, 여러 가자 다양한 관심을 갖고 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인재를 ‘T자형 인재’라고 합니다. 창의 교육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I자형 인재가 많았지만 미래에는 T자형 인재가 훨씬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본문 중에서 요즘 중고등학교에서는 ‘STEAM(스팀)’이라 약칭하는 ‘융합인재교육’을 하고 있다.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의 소양을 두루 갖춘 인재를 기르기 위해 도입한 교육이다. 융합인재는 다양한 관점으로 사고할 수 있고,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말한다. 이 책 속에는 미래인재에게 필요한 덕목과 역량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다보스 포럼을 통해 발표한 21세기 학생에게 필요한 스킬 16가지를 제시하고, 그 세부적인 직업군까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16가지를 모두 갖춘 완벽한 인재가 되려 하기보다는, 한 분야에서 남보다 탁월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전제가 되어야 다른 분야를 넘나들며 더 큰 능력을 갖춰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래 인재는 모든 걸 다 잘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전문가와 소통하고 협력할 줄 아는 능력,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현상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더 환영받는다고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지금껏 나온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를 다룬 다른 책들과는 완전히 구별된다. 전반적인 사회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는 동시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즉 인간이 늘 근원적으로 던지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전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막연했던 청소년에게 중요한 가이드가 될 책이다.2016년부터 4차 산업 혁명이 시대적 화두가 되었는데, 그것은 그해 다보스 포럼의 주제 가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2017년의 주제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었고, 2018년은 ‘분열된 세계에서 공유의 미래 만들기’가 주제였습니다. 다보스 포럼은 1971년에 창립되었는데, 창립자이자 현재 회장은 독일 태생의 유대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입니다. 그는 4차 산업혁명론을 주창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회에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강연도 하고, 국회의원이나 사회지도층과 만나 미래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CPS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CPS는 ‘Cyber-Physical System’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옮기면 사이버물리시스템입니다. 사이버 세상과 물리 세상이 서로 연계, 통합된다는 의미입니다. 사이버는 가상의 공간을 말하고, 물리 세상은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공간을 가리킵니다. 컴퓨터 안의 온라인 공간이나 컴퓨터들이 서로 연결되는 네트워크망은 실재의 물질적인 세상이 아니라 가상공간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죠. 그렇다고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라거나 속임수라는 것은 아닙니다. 온라인 공간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공간일 뿐,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이버공간은 물리공간과 연결되어 있고 물리공간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5장 중에서 산업혁명은 기술혁신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촉발되었고, 제2차 산업혁명은 전기 에너지와 관련된 기술이 주도했습니다. 또한 제3차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IT라고 부르는 정보기술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기술은 무엇일까요.제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산업혁명과 좀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하나의 특정 기술을 핵심기술로 꼽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특정기술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첨단기술들이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이런 기술들이 서로 융합되고 있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제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로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을 꼽고 있습니다. 초연결에 해당하는 기술은 사물인터넷, 5G, 블록체인 등입니다.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인지과학 등은 초지능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초융합은 여러 기술이 융합되는 것을 말합니다.-5장 중에서 컨설팅회사, 대학, 연구소 등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미래직업 전망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연구결과를 보면 회계사, 텔레마케터, 부동산중개인, 계산원, 운전기사, 기자, 법률분야 종사자 등은 보통 고위험 직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예술가, 성직자, 간호사, 과학자, 예체능 관련 직업은 상대적으로 저위험 직종으로 분류됩니다. 뇌과학자인 카이스트의 김대식 교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카테고리의 직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첫째, 사회의 중요한 판단을 하는 직업들인 판사, CEO 등입니다. 자동화할 수는 있지만 사회에서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 인간의 심리, 감성과 연결된 직업입니다. 약한 인공지능으로는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직업입니다. 가령 뻔한 스토리를 창작하는 방송작가는 위험하지만 한 번도 없었던 스토리를 쓰는 창의적인 방송작가는 살아남을 거라는 것입니다. -6장 중에서
오늘의 기분은 사과
다산책방 / 김지현 (지은이) / 2025.06.27
15,000

다산책방청소년 문학김지현 (지은이)
사계절문학상 수상작가 김지현 신작. 표정 뒤에 가려진 진심을 알고 싶은 열일곱을 위한 이야기. 2022년 제20회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지현 작가의 새 장편소설 『오늘의 기분은 사과』가 출간되었다. 친구들과의 다툼이 싫어 늘 자신의 감정을 검열하며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열일곱 살 소녀 이경이 상대를 향한 신의와 믿음으로 여러 관계 안의 갈등을 부드럽게 풀어내고, 더 용기를 내어 자신의 감정과 꿈에도 진심을 다하는 과정을 그려낸 성장소설이다. 전작들을 통해 ‘좋아하는 마음’으로 서로 연결되는 청소년의 세계에 깊은 애정을 보여 온 김지현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춘기 아이들의 그 순수하고 무해한 ‘좋아하는 마음’이 자기 자신의 마음과 하루, 꿈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확장되길 응원하는 선한 바람으로 가득하다.아는 꿈 전학생 머리 위 구름 타임캡슐 옐로카펫 빈 의자 지구의 모양 절교할 결심 오늘의 기분( ) 마음의 지옥 너의 조각 비와 산책 낯설고도 다정한 장마가 지나고 작가의 말사소한 말 한마디에 움츠러들었다가 ‘그냥’이라는 말로 덮어버린 열일곱의 감정들 표정 뒤에 가려진 서로의 진심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또래 집단에서 인정받고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욕구로 강한 시기인 만큼, 청소년들에게 친구 관계는 가장 큰 관심사이자 고민으로 꼽힌다. 김지현 작가가 청소년소설을 쓰게 된 계기도 친구 문제로 괴로워하는 아이들에게 “서로 완전히 같지 않아도, 서로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 『오늘의 기분은 사과』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친구들의 태도 앞에 쉽게 위축되고 마는 사춘기의 마음과, 자기 자신조차도 정확한 이름을 붙이기 어려운 복잡한 나의 감정을 순하고 선한 아이 김이경의 시선으로 깊숙이 들여다본다. 지금 우리가 서로에게 짓고 있는 표정은 과연 나의 진짜 기분과 일치하는지, 찰나의 표정이 빚어내는 오해와 편견으로 각자의 가장 여리고 선한 진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하게 하는 청소년소설이다. 남들의 감정을 살피느라 머뭇거릴 때가 많은 이경은 까칠한 아이들 틈에서 무시당하고, 참고, 상처받기 일쑤지만 그럼에도 늘 상대방의 마음을 궁금해하는 소녀다. 영화를 좋아하고 시나리오를 쓰며 언젠가 자신의 시나리오가 영화로 완성되기를 꿈꾸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마음 한편에 늘 의문이 남는다. ‘영화 속 인물도 실제 사람을 본떠서 만든 것일 텐데 왜 현실 속 사람들은 어렵고 복잡하기만 할까?’ 외로운 나날을 견디던 일상에 이경과는 아주 다른 세 친구가 스며든다. 매사에 당차고 정의로워 보이는 강유림, 살면서 상처 따윈 받아 본 적 없을 것 같은 전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임규리까지. 감정을 드러내는 데 거침없는 이들을 바라보며 이경은 묘한 해방감을 느끼는 한편 부러움과 자괴감을 동시에 느낀다.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주위에 늘 친구가 많은 솔이지만 이경 앞에서만큼은 종종 예민하고 냉소적인 모습을 보인다. 무례한 사람들과 위험한 환경에 유난히 날을 세우는 솔이 이경은 이해되지 않는다. 중학생 때부터 함께 어울렸던 규리는 직설적인 감정 표현에 서툰 이경을 답답해하고, 어느 날은 돌연 알 수 없는 대상을 향해 ‘손절할 결심’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SNS에 올려 관계를 불안하게 만든다. 이들과 달리 유림은 이경이 말하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히 알아보고 맞춰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유림이라면 나에게 상처를 준 아이들과 다르지 않을까? 이경은 서서히 유림에게 의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경과 가까워질수록 유림은 이경을 함부로 대하기 시작하는데…….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은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어.” 흘러가는 마음들의 이름을 불러주고픈 모든 이를 위한 성장소설 당혹감과 배신감, 분노…… 휘몰아치는 감정 속에서도 어떻게든 유림의 사정을 이해해 보려 하지만 오히려 뻔뻔한 태도 앞에 이경은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다. 솔은 여전히 때때로 어두워지면서도 이경의 곁에 머물며 이경에게 미움도 다툼도 아닌, 이경 자신의 마음속 진심을 직면하고 표현하기를 제안한다. “누가 너보고 싸우래? 그냥 알려주는 거야. 그건 잘못이라고. 그리고 해방되는 거지. 마음의 지옥에서. 그거 정말 괴롭잖아. 누구 미워하고 증오하는 거.” 이경은 또 한 번 궁금해진다. 평소 밝고 명랑한 솔의 모습과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감정의 이름들을 담담하게 읊는 저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웃는 표정 뒤에 어떤 아픔을 감추고 있을까? 이경만이 볼 수 있는 솔의 슬픈 표정과 솔이 위로하는 이경의 복잡한 기분은 이경의 고모가 건넨 응원의 메시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감정은 전해지는 거고 저절로 느껴지는 거야. 겉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충분히 마음을 알 수 있고 통하는 사이 있잖아. 우리 이경이가 얼른 그런 소중한 친구를 만나게 되기를.” 애써 웃음 지어 보일 필요도, 지금 이 순간의 기분을 외면할 필요도 없이 이경은 용기를 가져보기로 한다. 다시 누군가를 기꺼이 믿어보기로, 그리고 자기 자신의 감정과 꿈을 세상에 정확히 보여주기로. 그럼에도 여전히 흐릿한 진심이 궁금할 땐 상상해 볼 것이다. 나의 머리 위와 너의 머리 위에, 어떤 이모티콘이 떠올라야 오늘의 기분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을지를. 이토록 선하고 다정한 호기심을 잃지 않는 한 우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서로의 진심을 알고, 더 눈부신 우정의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되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줄 『오늘의 기분은 사과』. 독자들도 타인의 마음과 자기 자신의 마음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모티콘을 찾게 해줄 성장소설이다.나는 무심한 얼굴로 내 옆에서 걷는 전솔이 여전히 당당하게만 보였다. 시비를 걸어오는 상대방을 가뿐히 무시하는 것도 그만한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설령 나의 무시가 싸움으로 번지더라도 얼마든지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여유. 나처럼 상대방의 공격이 두려워 갈등의 작은 씨앗에도 벌벌 떨면서 저 멀리 둘러 가는 인간들은 결코 가질 수 없는 여유. “고모. 나는 친구들 기분이 한눈에 보였으면 좋겠어.”“왜? 표정을 보면 알잖아. 또 다른 게 필요해?”“표정은 헷갈린단 말이야. 얼굴만 보면 삐진 게 분명한데, 화났어? 물어보면 아니라고 하고.”내 말을 듣던 고모는 종이 위에 여자아이를 한 명 그렸다. 그리고 그 머리 위에 작은 구름을 그려 넣었다. 그렇게 혼자 킥킥 즐거워하면서 옛날이야기를 했다. 고모가 어렸을 때 유행한 SNS에서는 기분에 따라 자기 캐릭터 위에 작은 아이콘을 띄울 수 있었다고. 해, 스마일, 해골 뭐 그런 것들이 머리 위에 둥둥 떠 있었다고.“친구가 헷갈리게 할 때는 말이야. 그 친구 머리 위에 어떤 아이콘이 떠올라 있을지 상상해 봐. 널 속상하게 할 때도.” “진짜 웃긴 게 뭔 줄 알아? 어떤 때는 내 기분이 뭔지도 모르겠어. 그냥 막 짜증만 나. 이유도 모르는데 짜증 나고 기분이 더러워. 지나가는 사람한테 시비 걸고 싶어.”(…) “말로 표현하는 게 어려우면 그림은 어때?”무슨 그림? 규리의 눈이 커졌다.“폰에 있는 이모지 있잖아. 그때그때 내 기분에 어울리는 걸 톡 상태 메시지에 올려놓는 거야.”“상메 계속 바꾸는 거 관종 같지 않아?”“뭐 어때. 난 궁금해서 계속 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