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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5
애플북스 / 고정욱 (지은이) / 2025.01.17
16,300원 ⟶ 14,670원(10% off)

애플북스청소년 문학고정욱 (지은이)
국내외에서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아동 청소년 소설의 대가 고정욱 저자가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로 다시 한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용기와 지혜, 사랑과 질투, 믿음과 배신, 분노와 용서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인간 존재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서양 고전의 정수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담긴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문학, 예술, 철학 작품의 탄생에 영향을 준 서양 문화의 원형으로 손꼽힌다. 그 상징적 매력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수많은 미디어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다년간에 걸친 저자의 방대한 연구와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화 속 인물과 사건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신화의 기원과 전승 과정을 친절한 주석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수많은 판본 비교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관점의 해석을 추가하여 책 읽기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지적 고양감까지 전해준다.1장 샌들 한 짝의 사나이 2장 황금 양털을 찾아서 3장 아르고호의 영웅들 4장 여자들의 섬 5장 떠나는 영웅들 6장 자잘한 고난들 7장 드디어 목적지에 8장 황금 양털을 내놓아라 9장 끝내 황금 양털을 손에 넣다 10장 험난한 귀환길 11장 이아손과 메데이아의 결혼 12장 다시 시작된 험난한 여정 13장 마지막 여정 14장 영웅의 불행한 종말신과 인간이 하나 된 세상 서양 고전의 정수를 새롭게 만나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류의 지혜와 교훈의 보고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신화 속에 담긴 이야기를 넘어 그 안의 담겨 있는 의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고정욱 신화의 새로운 해석과 감동을 선사하다 국내외에서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아동 청소년 소설의 대가 고정욱 저자가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전 10권)로 다시 한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용기와 지혜, 사랑과 질투, 믿음과 배신, 분노와 용서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인간 존재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서양 고전의 정수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담긴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문학, 예술, 철학 작품의 탄생에 영향을 준 서양 문화의 원형(原型·archetype)으로 손꼽힌다. 그 상징적 매력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수많은 미디어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다년간에 걸친 저자의 방대한 연구와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화 속 인물과 사건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신화의 기원과 전승 과정을 친절한 주석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수많은 판본 비교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관점의 해석을 추가하여 책 읽기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지적 고양감까지 전해준다. 2021년 출간된 《고정욱 삼국지》 이후 또 하나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이번 신작은 특히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며 온 가족이 함께 배우고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25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 후보로 지명된 고정욱 작가는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성과를 이어가며 독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신으로 묘사된 인간 세계의 민낯을 돌아보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과 영웅들은 낡은 활자에 갇혀 있지 않다. 이들은 문학 작품은 물론 그림과 조각,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인문학을 만나는 첫 번째 관문이라 불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간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보여준다. 특히 중세 유럽의 미술 작품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신화를 모른다면 그 의미와 상징을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그 안에 묘사된 다양한 신과 인간의 군상들이 다채로운 가치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신들은 근엄하지 않고 영웅들은 비장하지 않다. 세계를 창조한 위대한 신들은 아름다운 여자를 탐하고(제우스), 술과 쾌락을 즐기며(디오니소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식을 버리는 비정함(헤라)까지 보여준다. 원칙주의자이지만 예외가 있고, 호전적이지만 사랑스럽고, 지혜롭지만 어리석으며, 친절하지만 잔인하고, 너그러우면서 시기하고 질투하며, 아량 있는 듯하지만 속 좁은 신들의 속성은 바로 우리 인간의 민낯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출간 의의 및 특징 독자들의 기준에 맞춰 신화를 새롭게 해석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제국주의와 남성 우월주의라는 편향된 가치관을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수많은 영웅들의 모험은 그대로 정복과 지배의 역사다. 신화 속에서 세상의 중심은 그리스로 상징되는 서양이며 그 외의 지역은 정복되어 마땅한 미개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게다가 여성 신이나 인물들은 남성의 용맹함을 드러내는 요소나 때로는 전리품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완벽해야 할 신들은 비윤리적이고 모순적인 모습으로 비치며, 거짓말과 속임수, 배신을 일삼으며,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킨다. 이런 신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관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저자의 식견은 이 부분에서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이 책에서 제우스의 여성 편력을 안정적인 정치를 펼치려는 정치적 판단으로 해석한다. 이렇듯 신화 속에 나타난 도덕적·윤리적 모순을 현대적 문맥에서 재해석하여 어린이 청소년 독자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신화의 방대함과 다양한 설(說)을 친절한 주석으로 설명하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30년 이상 글쓰기에 매진해온 고정욱 작가의 모든 것을 담아낸 역작이라 할 만하다. 오랜 시간 구전으로 전해져 다양한 이설(異說)로 존재하는 신화의 특성상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한 무더기의 실타래를 풀어내듯 저자 특유의 혜안과 포용적 시각으로 친절한 주석을 더했다. 이는 글 읽기의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도록 유연한 이야기의 흐름을 유지한 채 주석으로 독자의 이해를 도와준다. 이와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파생된 다양한 인문학적· 사회문화적 역사적 지식을 더해 어린이 청소년 독자가 지적으로 한 걸음 성장하도록 이끌어준다. 신화 속 인상적인 장면을 호쾌한 일러스트로 담아내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신화 속 인물과 인상적인 명장면이 일러스트로 담겨 있다. 《고정욱 삼국지》에 이어 새로운 느낌으로 탄생한 신과 영웅들은 책 속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신화 속 명장면을 생생하게 담아낸 일러스트로 글 읽기의 즐거움을 더한다.케이론은 이아손을 문무를 겸비한 영웅으로 키우겠다고 결심했다. 활과 창과 방패 쓰는 법은 물론이고 전술과 검술뿐만 아니라 철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르쳤다. 사냥 기술을 가르친 것은 물론이다. 이아손은 케이론의 가르침을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다. 하루는 이아손이 그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은 표범을 잡아 가죽을 벗겨 어깨에 둘러메고 왔다. “훌륭하구나, 이아손. 너는 분명히 모든 이 들이 우러러보는 영웅이 될 것이다.” 1장: 샌들 한 짝의 사나이 황금 양털을 숲에 걸어놓자 양털에서 뿜어져 나오는 선한 기운이 온 하늘과 땅에 미쳤다. 때맞춰 비가 내리고 햇살이 비췄으며 적당한 바람이 불었다. 더 이상의 기상 이변은 없었다. 그러자 농사가 잘 되고, 들판과 냇물에는 짐승과 물고기들이 그득해졌다. 황금 양털은 풍요의 상징이 되었다. 몇 년 지나자 콜키스는 인근 소도시 국가 중 가장 부유한 나라가 되었다. 잘 먹인 군사들은 날로 용맹해졌다.2장: 황금 양털을 찾아서 어두운 바다를 헤쳐가면서도 영웅들은 기합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평상시 같았으면 함성을 지르거나 북을 쳐서 노 젓는 속도를 조절했을 테지만, 최대한 소리를 죽인 채 캄캄한 밤중에 위험한 해협을 통과해야 했다. 모두들 입을 굳게 다물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노를 저었다. 그들에게 들리는 것은 린케우스가 뱃전을 두드려 신호를 보내는 소리뿐이었다. 모두들 그 소리에 맞춰 노를 저었다. 아르고호는 빠른 속도로 물살을 헤쳐 나갔다. 맨 뒤에 있는 키잡이는 린케우스의 나지막한 목소리를 따라 키를 조정했다. 5장: 떠나는 영웅들
과학이 깃든 고대고분
진인진 / 김진호 지음, 권오영 감수 / 2012.11.30
10,000

진인진청소년 역사,인물김진호 지음, 권오영 감수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중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과학기술 및 그 응용사례로서의 고분의 이야기가 담긴 책. 저자는 서양에서 근대문명이 우리나라에 전해지기 훨씬 전부터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를 ‘겨레과학’이라 칭한다. 저자는 겨례과학의 정수가 집결되어 구현된 것이 바로 ‘고분’이라고 가정하고, 우리나라 고대국가 성립기에 축조된 고분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야기를 열어 간다. 고대인들의 죽음에 대한 믿음과 강력한 지배력의 상징으로서 고분의 정치적, 사회적 의미에 이르는 고분 축조의 배경과 함께 우리나라 고분들의 분류 및 일반적인 형태에 대한 개괄과 함께, 고분 축조에 동원된 다양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들이 소개된다. 현대 토목공학에서 응용하는 여러 가지 과학적 원리가 고분축조에 사용되고 있음이 실증적인 자료들을 통해 설명된다. 또한 고분축조의 개괄에 이어,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고분 사례를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각각의 나라들에 따른 고분축조 양식과 기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제시된다. 고대국가 완성과 불교의 영향으로 고분의 시대가 종결된 이후, 고분 축조에 활용된 과학기술은 성곽이나 제방 축조 등에 계승되었고, 이러한 계승의 연장선상에 있는 현대적 사례로서 흙부대 집짓기가 제시되면서, 저작이 마무리된다. 이 책은 ‘2011년 국립중앙과학관 겨레과학기술원리탐구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삼국시대 무덤축조에 반영된 겨레과학기술 연구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저술되었고, 1년간 학생들과 현장조사 등을 통해 얻어진 작업의 결과인 점 또한 흥미롭다. 또한 저자의 역사와 인생에 대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생각을 짧게 정리하여 제시한 ‘생각해보기’는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책을 펴면서 추천사 역사과학 기행을 시작하면서 1장. 고분이란 ■ 무덤에서 고분으로 1. ■ 죽음을 애도하는 기념물, 무덤 2. ■ 신석기시대의 무덤 3. ■ 청동기시대와 초기 철기시대의 무덤 4. ■ 고분의 등장 5. ■ 고분의 발굴과 연구 ■ 왜 삼국시대 사람들은 고분을 만들었을까 ■ 고분의 분류 6. ■ 고분의 주인공에 따른 분류: 총, 능 7. ■ 고분의 겉모습에 따른 분류: 분, 묘 8. ■ 묘제로 분류하는 방법 9. ■ 위에서 아래로 매장하는 구덩식 고분 10. ■ 입구를 통해 매장하는 굴식고분 11. ■ 널, 덧널, 방을 구별하는 법 ■ 고분의 구조 2장. 고분 축조기술에 담긴 과학 원리 ■ 과학기술자의 활약 ■ 고분 자리를 마련하기 ■ 봉토 만들기 12. ■ 구획성토 13. ■ 교호성토 14. ■ 흙둑 쌓기: 제상기법 ■ 호석 15. ■ 봉분의 각도는 안식각을 유지 ■ 성토재 16. ■ 토낭 17. ■ 표토블록 18. ■ 점토블록 ■ 매장주체시설의 축조 19. ■ 벽석 축조 20. ■ 무덤방의 천장 만들기 21. ■ 아치와 볼트 천장 3장. 삼국의 고분 탐구 여행 ■ 고구려 고분에 담긴 과학 원리 22. ■ 고구려 고분 속으로 23. ■ 고구려 고분의 구분과 변화 24. ■ 장군총과 태왕릉에 숨어 있는 돌쌓기의 과학 25. ■ 굴식돌방무덤의 천장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 ■ 신라 고분에 담긴 과학 원리 26. ■ 신라 고분의 분포 27. ■ 신라 고분의 분류 28. ■ 무너지는 것이 기술력! 29. ■ 돌무지덧널무덤에서 굴식돌방무덤으로의 변화 ■ 백제 고분에 담긴 과학 원리 30. ■ 시기에 따른 백제 고분 ■ 가야 고분에 담긴 과학 원리 31. ■ 가야 고분 속으로 32. ■ 가야 고분의 형태와 구조 33. ■ 가야의 봉토축조기술과 과학원리 34. ■ 천오백 년간 잠들었던 가야인을 되살리다 4장. 고분의 시대가 저물다 ■ 거대한 고분이 사라지다 ■ 고분 축조기술의 현대적 전승 : 흙부대 건축 ■ 건축의 오래된 미래, 생태건축 참고문헌 “고분에 깃든 과학” 고등학교 교사가 설명하는 겨레과학과 고분 이야기 “고분에 깃든 과학” 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중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과학기술 및 그 응용사례로서의 고분의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서양에서 근대문명이 우리나라에 전해지기 훨씬 전부터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를 ‘겨레과학’이라 칭합니다. 비록 이 겨레과학이 지금까지 체계적인 ‘과학’으로서 정리되어 전승되어 오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 증거로서 여러 고고학 유적이 남아 있으며, 근대적 과학기술을 통해 해석해 보면 그 수준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겨례과학의 정수가 집결되어 구현된 것이 바로 ‘고분’이라고 가정하고, 우리나라 고대국가 성립기에 축조된 고분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야기를 열어 갑니다. 고대인들의 죽음에 대한 믿음과 강력한 지배력의 상징으로서 고분의 정치적, 사회적 의미에 이르는 고분 축조의 배경과 함께 우리나라 고분들의 분류 및 일반적인 형태에 대한 개괄과 함께, 고분 축조에 동원된 다양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들이 소개됩니다. 현대 토목공학에서 응용하는 여러 가지 과학적 원리가 고분축조에 사용되고 있음이 실증적인 자료들을 통해 설명됩니다. 고분축조의 개괄에 이어,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고분 사례를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각각의 나라들에 따른 고분축조 양식과 기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제시됩니다. 고대국가 완성과 불교의 영향으로 고분의 시대가 종결된 이후, 고분 축조에 활용된 과학기술은 성곽이나 제방 축조 등에 계승되었고, 이러한 계승의 연장선상에 있는 현대적 사례로서 흙부대 집짓기가 제시되면서, 저작이 마무리됩니다. 이 저작은 ‘2011년 국립중앙과학관 겨레과학기술원리탐구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삼국시대 무덤축조에 반영된 겨레과학기술 연구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저술되었고, 1년간 학생들과 현장조사 등을 통해 얻어진 작업의 결과인 점 또한 흥미롭습니다. 또한 저자의 역사와 인생에 대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생각을 짧게 정리하여 제시한 ‘생각해보기’는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중고등 학생들을 위한 진인진의 첫 작업이기도 합니다.
지구를 구하는 정치 책
나무야 / 이지문, 조홍섭, 홍세화, 고은광순, 조효제 (지은이) / 2018.12.01
13,000원 ⟶ 11,700원(10% off)

나무야청소년 인문,사회이지문, 조홍섭, 홍세화, 고은광순, 조효제 (지은이)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전쟁과 평화, 기후변화와 인권 문제라는 프리즘으로 정치의 역할과 의미를 톺아보면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모든 문제는 결국 정치의 위기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을 일깨우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이다. ‘모두가 바라는 행복한 사회, 지금보다 나은 세상 어떻게 만들까?’라는 물음에 오직 정치만이 과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어린 대답을 담았다. 이 책에는 모두 다섯 편의 글이 실려 있다. 지은이가 다르고 글의 빛깔이 다르지만, 이야기에 담긴 저마다의 뜻은 하나의 결을 이루면서 한목소리로 화음을 내고 있다. 이 책에서 지은이들은 국민이 겪는 고통과 불행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정치란 본디 고귀한 것이며, 우리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 믿음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만큼 다른 무엇보다 정치에서 그 희망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치는 결코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것, 그러므로 우리가 정치를 외면해선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는 까닭은 우리의 살림살이와 미래의 희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다 거기에서 비롯된다는 것, 시민의 힘과 연대의 가치를 믿는 ‘좋은 정치’, ‘높은 차원의 정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 나아가 이제는 한 나라의 차원이 아니라 전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세계주의의 눈을 떠야 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잘 싸워서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책의 주요한 지향점으로 삼았다.1. 제비뽑기와 진짜 민주주의 민주주의는 똑똑한 몇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다 함께 만들어가는 것 _ 이지문 2. 우주선 '지구호'는 구조될 수 있을까? 영화 [마션], 생존의 기로에 선 화성의 지구인과 기후변화 이야기 _ 조홍섭 3. 장발장은행 이야기 서로를 믿지 말아야 더 잘산다고 가르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_ 홍세화 4. 우리는 계란이 아니야, 저들도 바위가 아니야 비싼 전쟁 말고 싼 평화를! _ 고은광순 5. 세계를 울린 사진 한 장 난민, 이름도 성도 모르는 먼 나라 사람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 _ 조효제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전쟁과 평화, 기후변화와 인권 문제로 보는 정치의 역할과 의미 『지구를 구하는 정치 책』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전쟁과 평화, 기후변화와 인권 문제라는 프리즘으로 정치의 역할과 의미를 톺아보면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모든 문제는 결국 정치의 위기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을 일깨우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이다. ‘모두가 바라는 행복한 사회, 지금보다 나은 세상 어떻게 만들까?’라는 물음에 오직 정치만이 과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어린 대답을 담았다. 이 책에는 모두 다섯 편의 글이 실려 있다. 지은이가 다르고 글의 빛깔이 다르지만, 이야기에 담긴 저마다의 뜻은 하나의 결을 이루면서 한목소리로 화음을 내고 있다. 민주주의도, 자본주의도, 전쟁도, 평화도, 오늘날 발등에 불처럼 떨어진 기후변화 문제와 세계를 떠도는 난민들의 눈물에 이르기까지 오늘의 정치는 마치 모든 희망을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정치란 어떤 것이며, 또한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청소년들에게 이야기해야 할까? 이 책에서 지은이들은 국민이 겪는 고통과 불행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정치란 본디 고귀한 것이며, 우리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 믿음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만큼 다른 무엇보다 정치에서 그 희망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치는 결코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것, 그러므로 우리가 정치를 외면해선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는 까닭은 우리의 살림살이와 미래의 희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다 거기에서 비롯된다는 것, 시민의 힘과 연대의 가치를 믿는 ‘좋은 정치’ ‘높은 차원의 정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 나아가 이제는 한 나라의 차원이 아니라 전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세계주의의 눈을 떠야 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잘 싸워서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책의 주요한 지향점으로 삼았다. 선거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져서 민주주의의 전부인 것처럼 되어 버렸을까? 연세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추첨에 기반을 둔 시민참여제도 연구에 매진해 온 이지문 교수는 '제비뽑기와 진짜 민주주의'에서 민주주의란 똑똑한 몇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다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선거’라는 제도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져서 민주주의의 전부인 것처럼 되어 버렸을까? 선거에 나와서 표를 달라고 할 때처럼 그들이 약속을 지키는 것도 아닌데, 선거로 뽑힌 몇몇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다 맡겨도 괜찮을 걸까? 인간이란 권력의 유혹에 끝까지 저항하기 힘들고, 권력을 잡게 되면 부패하기 마련이며, 한 번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면 계속 그 자리에 있고자 하는 욕심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그리스 아테네인들의 통찰에 가슴이 서늘해진다. 그런 통찰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 다듬고 매만져서 내놓은 하나의 결론, ‘제비뽑기’라는 제도의 탄생 과정이 흥미롭게 읽힌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20여 년 동안 언론사에 재직하며 인간과 자연에 대한 성찰의 글을 써 온 조홍섭 기자는 인류가 맞닥뜨린 최대 난제인 기후변화 문제를 다뤘다. 영화 [마션]에서 생존의 기로에 선 화성의 지구인 이야기를 씨줄 삼고, 현재 인류가 처해 있는 기후변화의 현실을 날줄 삼아서 그만의 독특하고 재기발랄한 환경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승선 인원만 70억, 이 글의 제목처럼 우주선 ‘지구호’는 과연 난파의 위기에서 구조될 수 있을까? 이 글에 따르면 인류의 생태발자국은 지구 1.5개였다. 이미 인류는 지구 하나로는 유지할 수 없는 삶의 방식을 꾸려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식으로 살면 지구가 3.9개 필요했고, 한국인처럼 사는 데도 지구 2.5개의 생태계 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가이자 사회운동가,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세화 선생은 ‘서로를 믿지 말아야 더 잘산다고 가르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라는 부제를 달고 2015년 2월에 처음 문을 연 ‘장발장은행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벌금을 낼 형편이 못돼 교도소에 갇혀 강제노역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벌금액을 빌려주는 은행이다. 매년 4만여 명, 장발장처럼 가난해서 죄를 지었고 징역형보다 가벼운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다시 가난하기 때문에 교도소에 갇혀 자유를 빼앗기는 사람들을 향한 ‘사회적 모성’은 과연 어떤 희망을 빚어낼 수 있었을까? 가난한 국민이 겪는 고통과 불행을 덜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올바른 정치의 모습이라는 말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시민운동가이자 한의사인 고은광순 선생은 누가 전쟁을 부추기고 있는지, 누가 그 뒤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지 우리가 겪어 온 폭력의 역사를 더듬어 가며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이 글의 부제로 쓰인 ‘비싼 전쟁 말고 싼 평화를!’은 그가 2015년 여름 미국 백악관 앞 시위에서 실제로 들었던 피켓의 글귀이기도 하다. 미국이건 일본이건 다른 나라의 힘을 빌어서, 또는 강력한 무기의 힘을 빌어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것, 무기는 진실로 마약과도 같다는 것, 끝없이 소비해야 하고 결국은 (지구)생명을 앗아가고 만다는 메시지들이 묵직하게 읽힌다. 왜 ‘우리는 계란이 아니고 저들도 바위가 아닌지’ 곱씹게 된다. 오랫동안 인권 문제를 연구해 온 성공회대학교 조효제 교수는 2015년 9월 터키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아이의 소식을 전하면서 ‘난민, 이름도 성도 모르는 먼 나라 사람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난민의 개념과 역사를 밝히고 전쟁, 빈곤, 기후변화 등으로 자세하게 그 심각성을 살피면서 우리 모두가 난민의 후예임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그렇다면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소위 선진국에서 더 많은 난민을 품어 안았을까? 자국의 인구수와 비교하여 난민을 받는 비율로 순위를 매기면 레바논이 단연 1위이고, 경제 발전 수준과 비교해서 난민을 받는 비율을 따지면 1인당 국민소득 1달러당 404명의 난민을 받는 에티오피아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정 시뮬레이션을 시작하시겠습니까?
다림 / 하유지 (지은이) / 2024.04.08
13,000원 ⟶ 11,700원(10% off)

다림청소년 문학하유지 (지은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관계를 코칭해 주는 인공지능 앱이 있다면 어떨까? 나와 잘 맞는 친구를 추천해 주고, 친해지는 방법과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설계해 주며, 필요에 따라 미래의 모습까지 예측해 주는 인공지능 커뮤니티 앱 ‘메이트’. 관계 과목에 있어선 용기도 요령도 없는 지안은 채린에게 벼락 같은 절교를 당한 후, 메이트의 도움을 받아 은서에게 다가간다.작가의 말 · 08 프롤로그 · 10 1장 3월 2일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 18 메이트의 예측 · 33 다르지만 같아야 하는 · 44 괜찮아? · 61 그런 애가 아니야 · 79 2장 우정을 설계해 드립니다 · 100 은서와 또치 · 110 드디어, 백산하 · 128 특별한 친구 · 144 아니, 싫어 · 162 3장 답은 나도 알지만 · 180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 186 벽과 길 · 198 에필로그 · 211특별한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우정 시뮬레이션을 시작하시겠습니까?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관계를 코칭해 주는 인공지능 앱이 있다면 어떨까? 나와 잘 맞는 친구를 추천해 주고, 친해지는 방법과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설계해 주며, 필요에 따라 미래의 모습까지 예측해 주는 인공지능 커뮤니티 앱 ‘메이트’. 관계 과목에 있어선 용기도 요령도 없는 지안은 채린에게 벼락 같은 절교를 당한 후, 메이트의 도움을 받아 은서에게 다가간다. 꼭 메이트가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우리는 모종의 것들을 쫓고 있다. 서로의 SNS를 탐색하고, MBTI를 물으며, 오늘의 운세를 읽거나 타로점을 보는 것. 딱 떨어지지 않는 원주율을 구하듯,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근사치의 근사치라도 알고 싶어 한다. 불완전히 찍혀 있는 소수점에는 얕게는 호기심, 깊게는 두려움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지안의 소수점은 특히나 두려움이 깊다. 새 학년 새 교실의 3월 2일이 사라지길 바라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만큼 우정이 간절했고, 메이트의 설계와 조언에 따라 순조롭게 은서와 관계를 쌓아 간다. 휴대폰에서 울리는 메이트의 알람을 은서에게 철저히 숨긴 채. 메이트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는 지안을 과연 누가 함부로 어리석다고 비난할 수 있을까. 나는 절대 그럴 일 없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관계는 모두에게나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원주율을 몰라도 원을 그릴 수 있다. 어쩌다 모가 나거나 홈이 파여도 그럭저럭 굴러간다. 부딪히고, 깨지고, 다듬어지며 ‘나’라는 모양을 만들어 간다. 나의 모가 누군가의 홈을 채워 주기도 하고, 또 반대로 채워지기도 한다. 지안이 산하와의 클라이밍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았던 것처럼. 은서에게 웃는 얼굴 돌멩이를 건넸던 것처럼. 어쩌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방대한 정보력 뾰족한 예지력이 아니라, 그저 찾거나 건네는 유연한 태도일지도 모른다. 3월 2일이 사라지길 바라는 수많은 지안이들에게, ‘우정 시뮬레이션을 시작하시겠습니까?’ 팝업창을 띄워 본다. “네 말은 뭐? 솔직하게 말해.” 찬 바람이 불어와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의 밀도는 같았지만 빛깔이 달랐다. 은서는 실망 직전의 긴장감, 나는 절망 직전의 위기감. 내 휴대폰이 진동한다. 혹시, 메이트? 이런 상황 속에서도 메이트라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까, 알아보고 싶은 충동에 손이 근질거렸다. [프롤로그] 중에서 “그 앱 처음 나왔을 때 친구가 재미있다고 해서 깔긴 했는데, 한두 번 써 보고 말았어. 인간관계를 앱에 의존하는 건 아닌 거 같아서.” 은서는 다애 말에 답하고는 나를 보며 물었다. “넌 어때? 메이트 써?”귀에서 삐- 소리가 나더니 몸을 탈출하는 영혼. 절대 사절하고 싶은 질문이지만 그럴수록 더더욱 멀쩡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 메이트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은서에게 들키지 말라고, 다름 아닌 메이트가 조언했단 말이다. 이런 난관이 닥치면 무슨 말로 뚫고 나가라고 했더라? 나는 영혼의 뒤통수를 붙잡아 끌어당겼다. [드디어, 백산하] 중에서
세상이 연해질 때까지 비가 왔으면 좋겠어
창비교육 / 김준현 (지은이) / 2022.07.15
10,000

창비교육청소년 문학김준현 (지은이)
불안과 고민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시편들이 가슴속에 촉촉이 스며들어 위로의 말을 전하는 다정다감한 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청소년들의 불안정한 일상과 복잡한 심리를 “빗방울처럼 투명한 눈”(시인의 말)으로 찬찬히 살펴보고 헤아리는 시인의 세심한 마음이 담겨 있다. 청소년들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꿈을 잃은 채 마음을 납작하게 눌러 버리는 공부와 모든 걸 점수로 바꿔 버리는 서열 경쟁에 시달리며 고단한 삶을 살아간다. 내 속에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 개성이나 소질은 아예 무시해 버리고 단지 숫자(성적)만으로 나의 가치를 매기곤 한다. “참았던 걸 다 쏟아 내” 버리듯 “고래고래/노래를 부르면/입에서 고래가 튀어나올 것”(「우리 둘이」)도 같은데 무엇 하나 뜻대로 되지 않고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않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은 하고 싶은 말을 꾹꾹 눌러 담을 수밖에 없다. 시인은 그 “마음을 들어 주려는 예쁜 귀”(해설)로 갈등과 방황 속에서 헤매는 청소년들의 답답하고 아픈 ‘속(마음)’을 귀 기울여 듣는다. “수학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을 묻고 보여” 주는 이 시집은 “연한 심장에 귀를 기울이는 예쁜 책”(해설)이다. 시집을 다 읽고 나면 ‘나’와 가족과 친구와 이웃 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반짝, 피어날 것이다. 이 시집은 김준현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이자 ‘창비청소년시선’의 마흔한 번째 권이다.제1부 지구의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어서 넓이를 구하는 공식 노랑 우리 둘이 내 속엔 인공위성의 마음 내 생각 난 너의 그런 점이 좋아 RH null 나를 깎는 너 뒤따라오는 말 단물 가까운 사이 장거리 통화 제2부 책의 옆면처럼 서로를 오래 읽은 흔적처럼 사랑한다고 터질 때 바른 애들만 가슴에 두 번, 배에 한 번, 등에 한 번 사랑받는 일 비누는 점점 AI-1 AI-2 AI-3 AI-4 AI-5 내 안에 둘이나 툭, 툭 얼마나 먼 줄 흑백 사진 꽃잎과 뿌리의 장거리 통화를 엿들었다 조용히 자라요 지퍼 비가 왔으면 좋겠다 업데이트 윤동주 일차원 나의 어느 면이든 제3부 민들레가 민들레끼리 텔레파시를 주고받듯이 서커스 이 꽃길 걷기 저 꽃길 걷기 약이 듣는 것들 열대의 아이 턱 밑에 ㄷ 심기 ㅇ ㅇㅇ 화가 난 손가락 투명 인간이 되고 싶다 오디션 야구 선수가 꿈이었는데 이젠 아냐 지구본 독재자 겨울 왕국 국민들 나무 의지 살아 보겠다는 말 벽돌 깨기 게임 1 벽돌 깨기 게임 2 못 공벌레의 일기 후드 티 초록색-녹색 신호 ㅁ 위에서 바람개비 정원 해설 시인의 말초록을 더 진한 초록이게 노랑을 더 빛나는 노랑이게 해 주기를 있는 그대로 서로를 보듬어 주는 마음 청소년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집 2013년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철학적 사유가 깃든 감각적인 시 세계를 펼쳐 온 김준현 시인의 청소년시집 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등단 이후에도 2015년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2017년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2020년 평론 부문 신인추천작품상을 수상하면서 동시, 평론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 가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 왔다. 동시집 (문학동네, 2022)에 연이어 펴내는 이 시집에는 청소년들의 불안정한 일상과 복잡한 심리를 “빗방울처럼 투명한 눈”(시인의 말)으로 찬찬히 살펴보고 헤아리는 세심한 마음이 담겨 있다. 불안과 고민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시편들이 가슴속에 촉촉이 스며들어 위로의 말을 전하는 다정다감한 시집이다. 이 시집은 김준현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이자 ‘창비청소년시선’의 마흔한 번째 권이다. 수채화처럼 세상이 연해질 때까지 비가 왔으면 좋겠다 피아노를 치듯 툭, 톡 비가 왔으면 좋겠다 길고양이에게 물을 주고 초록을 더 진한 초록이게 노랑을 더 빛나는 노랑이게 해 주기를 사람들이 저마다 알록달록한 우산을 날개처럼 펴고 웅덩이를 건널 때는 띄어쓰기하듯이 새처럼 톡, 톡 건너면 좋겠다 (중략) 비가 그치고 나서 세상이 더 맑고 분명해 보인다면 좋겠다, 좋겠다 ―비가 왔으면 좋겠다 부분(52~53쪽) 마음의 넓이와 깊이를 재는 ‘마음의 수학’ 시인은 “사람은/세상에서 넓이 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도형”(넓이를 구하는 공식)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잴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시인은 “마음의 수학”(고명재, 해설)으로 “하루에도 수십 번/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넓이를 구하는 공식) 마음의 ‘넓이’와 ‘깊이’를 구하려고 한다. ‘마음의 수학’에는 공식도 정답도 풀이도 없다. 다만 골똘히 사람을 생각하는 사랑만이 담뿍 담겨 있다. “누가 누군지도 알 수 없을 만큼”(가까운 사이) 포옹하는 사랑의 온기로 정성을 다하여 마음의 넓이와 깊이를 재다 보면 어느새 “어둠 속에서 견뎌 온” “나도 모르는 마음”이 “세상 밖으로 드러”(노랑)나면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사랑받는 일) 속삭이는 다정한 목소리가 귀를 울린다. “사랑해라고 써놓은 바람개비”가 “나를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보내 버릴 바람”(바람개비 정원) 속에서 돌고 돈다. 직사각형의 넓이는 가로×세로 삼각형의 넓이는 밑변×높이÷2 그렇다면 나의 넓이는 어떻게 구해야 할까? 사람은 세상에서 넓이 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도형이야 좀 더 크면 나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을 알게 될까?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말을 곱한 다음 너와 마음을 나누면 알 수 있을까? 하루에도 수십 번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나의 넓이를 ―넓이를 구하는 공식 전문(10쪽) ‘너의 속’을 들어 주는 예쁜 귀 흔히 청소년기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 청소년들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꿈을 잃은 채 마음을 납작하게 눌러 버리는 공부와 모든 걸 점수로 바꿔 버리는 서열 경쟁에 시달리며 고단한 삶을 살아간다. “수많은 검은 머리카락 속에 있는/흰 머리카락 한 가닥”처럼 “뭐든 특별한 데가 있어야지”(오디션) 선택받을 수 있는 세상이다. 내 속에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 개성이나 소질은 아예 무시해 버리고 단지 숫자(성적)만으로 나의 가치를 매기곤 한다. “참았던 걸 다 쏟아 내” 버리듯 “고래고래/노래를 부르면/입에서 고래가 튀어나올 것”(우리 둘이)도 같은데 무엇 하나 뜻대로 되지 않고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않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은 하고 싶은 말을 꾹꾹 눌러 담을 수밖에 없다. 시인은 그 “마음을 들어 주려는 예쁜 귀”(해설)로 갈등과 방황 속에서 헤매는 청소년들의 답답하고 아픈 ‘속(마음)’을 귀 기울여 듣는다. 청진기로 너의 속을 듣는다 깊은 여름밤 여치 울음을 듣는 기분으로 유리 깨지는 소리를 듣는 기분으로 장마철 빗소리를 듣는 기분으로 쿵쾅쿵쾅 윗집 발소리를 듣는 기분으로 잔소리를 듣는 기분으로 드럼 비트를 듣는 기분으로 너의 가장 깊은 곳에서 한 어린아이가 훌쩍, 훌쩍 눈물을 참는 소리가 났다 ―가슴에 두 번, 배에 한 번, 등에 한 번 부분(31쪽) ‘나’의 모든 면을 사랑할 거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다양한 면(面)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청소년들의 삶이야 더 말할 나위 없다. 우리의 삶에는 하나만의 정답이 없고, 저마다 다채롭게 빛나는 것이다. 그리고 주사위 놀이처럼 어떤 면이 나올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는 기대와 희망이 움트기 마련이다. 살아가다 보면 “못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고 “못날 수도 있”고 “못생길 수도 있지”(못)만, 그것이 잘못도 아니고 실패도 아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비록 “남들보다 앞서가지도 못하고/겨우 한 걸음이 전부”일지라도 있는 그대로 “내 모든 면을 사랑”(나의 어느 면이든)하자고 시인은 말한다. “힘든 점 부족한 점”을 “하나도 안 버리고 낑낑 온 힘을 다해 걸어가” 마침내 “날개를 활짝 펴고” 힘차게 날아오르는 청소년들에게 “넌 정말 멋진 점투성이야”(난 너의 그런 점이 좋아)라고 응원을 보낸다. 사람들이 내게 원하는 면은 6 나를 세상에 던져 놓고는 6이 나오길 기대한다 1이 나온다면 혼자 친구도 없이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나를 사랑할 사람이 있을까?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남들보다 앞서가지도 못하고 겨우 한 걸음이 전부지만 내 모든 면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는 사람들이 함부로 나를 굴려도 괜찮았다 6이 나와도, 4가 나와도, 2가 나와도 때로 혼자여도 좋았다 ―나의 어느 면이든 전문(58쪽) ‘공’이 뒤집히면 ‘운’이 되듯이 시인은 세련된 언어 감각으로 말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말놀이 솜씨가 뛰어나다. 이 시집에서도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언어유희가 돋보인다. “공은 뒤집히면 운이 됩니다”(벽돌 깨기 게임 2), “나는 ㅁ 위에 있으면 남이 된다”(ㅁ 위에서)처럼 시각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힘든 점 부족한 점 그냥 ● 이놈의 점 점점 무거운 점을/짊어지고 다니는 무당벌레”(난 너의 그런 점이 좋아), “잘 지내는 줄/행복한 줄/곧 올 줄/줄줄/흐르는 눈물 두 줄”(얼마나 먼 줄), “이곳을 힘주어 말하면 이 꽃이 되듯이”(조용히 자라요), “이 약이/이야기/다 듣나 보다”(약이 듣는 것들)처럼 소리가 같은 단어나 구(句)를 절묘하게 연결하여 말맛을 더한다. “턱 밑에/ㄷ을 심어 놓”(턱 밑에 ㄷ 심기)으면 ‘털’이 되고, “의자에서 삐죽 나온 나사가 빠지면” “살고 싶다는 의지”(나무 의지)가 되고, “검은 말도 흰 말도 아니어도/좋은 말이라고/앞으로는 그런 말을 하겠다”(내 안에 둘이나)는 다짐 속에서는 말(馬)과 말(言)이 함께 어울려 시를 읽는 재미를 더한다. 네도 아니고 응도 아니고 ㅇㅇ 이라는 대답은 동그랗게 뜬 두 눈이다, 아니 한숨 쉬는 콧구멍이다, 아니 데굴데굴 굴러오는 구슬 두 개다 뭐든 물어보면 대답 대신 언제나 ㅇㅇ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 보는 사춘기 ―ㅇㅇ 전문(69쪽) 우리는 같은 향기가 나 “사람이 자꾸 날카로워지는 게 싫다”(나를 깎는 너)고 말하는 시인은 끊임없이 사랑을 이야기한다. 마음속에 “좋은 말을 입력하면 좋은 말만 하고 좋은 생각을 한다”(AI-4)고, “가슴에 두 번, 배에 한 번, 등에 한 번”, 때로는 수십 번 수백 번 귀를 기울여 “너의 가장 깊은 곳”(가슴에 두 번, 배에 한 번, 등에 한 번)에서 숨 쉬는 마음을 듣는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민들레가 민들레끼리 텔레파시를 주고받듯이”(이 꽃길 걷기) 사랑의 마음은 언제나 물 흐르듯 이어진다. “피 검사를 안 해도 알 수 있”는 우리는 “그런 사이”(RH null)이다. “같은 향기가 나”는 우리는 그렇게 “조약돌처럼 매끈매끈해지”는 마음으로 “사랑받는 기분을 알아 가”(비누는 점점)면서 살아간다. 시인은 수학 공식처럼 딱 잘라 말하지 않는다. “수학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을 묻고 보여” 주는 이 시집은 “연한 심장에 귀를 기울이는 예쁜 책”(해설)이다. 시집을 다 읽고 나면 ‘나’와 가족과 친구와 이웃 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반짝, 피어날 것이다. 할머니 손은 라벤더 할아버지 손도 라벤더 엄마 손도 라벤더 아빠 손도 라벤더 동생 손도 라벤더 내 손도 라벤더 손잡을 일 별로 없어도 두 손에 라벤더꽃을 키우는 사람들 우리는 같은 향기가 나 일어나서 쓰다듬고 밖에 나갔다 와서 쓰다듬고 밥 먹기 전에 쓰다듬고 잠들기 전에 쓰다듬고 일기를 쓰다 다듬어서 일기 읽는 눈이 조약돌처럼 매끈매끈해지게 언제나 모두가 쓰다듬어 주는 비누는 점점 사랑받는 기분을 알아 가고 있을까? ―비누는 점점 전문(34쪽) 고래고래노래를 부르면입에서 고래가 튀어나올 것 같아바닷속에서 숨을 참았던 고래가 펑!분수처럼 숨소리가 하늘 높이 솟구치는 기분등대를 세우는 기분참았던 걸 다 쏟아 내 버려!정민이가 굽은 내 등을 지느러미로 쓰다듬어 주더라노래보다 그게 훨씬 좋았어정민이랑 나랑둘이서 세상 끝까지 헤엄치는 돌고래처럼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리 둘이노래가 되었어―「우리 둘이」 전문 흑백은 어쩌면 모든 색이 다 빠져나간 뒤에도 남아 있으려는 마음오랜 시간 바닥 생활을 하던 그림자의 영역흰머리가 나고책의 옆면처럼 서로를 오래 읽은 흔적처럼 바랜다 해도이 세상에 남으려는 마음―「흑백사진」 전문
백석, 외롭고 높고 쓸쓸한
우리학교 / 소래섭 지음 / 2014.04.18
12,000원 ⟶ 10,800원(10% off)

우리학교청소년 문학소래섭 지음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 작품 읽기의 새로운 눈을 틔워주는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 시리즈. 세상이 변하더라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노래한 시인 백석의 삶과 함께, 낯선 방언이 등장함에도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가득한 그의 작품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청소년들이 백석 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시에 담긴 의미를 살뜰히 소개하고 있다. 백석은 시의 내용뿐만 아니라 언어, 감각, 문장, 형식, 양식, 태도 등 시의 모든 방면에서 새로운 것을 추구했다. 그로 인해 당대의 여느 시인과도 구분되는 독특한 경지를 개척할 수 있었다. 백석은 언제나 자신이 살아가던 세계를 둘러싼 일상의 것들 그리고 버려지고 소외되고 감추어진 것들에 주목했다. 이 책을 통해 세상 그 어느 것보다 낮은 자리, 누구도 차마 닿으려 하지 않는 마음의 밑바닥에 뿌리 내린 그의 시 세계를 그의 삶과 함께 뜨겁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백석의 시는 우리를 다른 세계로 이끄는 매혹적인 손길 1. 내가 생각하는 것은 : 백석의 시를 읽으면 뜨거워진다 * 권력으로 물의 흐름을 막을 수 없듯이_월북 문인, 그들의 삶과 작품 2. 밤소 팥소 설탕 든 콩가루소를 먹으며 : 촌아이, 시인으로 성장하다 * 옳은 것을 옳게,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_백석의 동시와 동화시 3. 그 오래고 깊은 마음들이 참으로 좋고 우러러진다 : 백석 시의 시작이자 끝, 고향 정주 * 식민지 고향의 풍경_백석이 살던 시대 4.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 백석이 사랑한 이들 * 팬들을 사로잡은 문단의 엄친아_모던 보이, 백석 5. 맛도 있다는 말이 자꾸 들려서 : 백석 시에 담긴 음식의 생명력 * 음식에 담긴 마음의 맛_백석이 살던 시대의 음식 이야기 6.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를 생각하며 : 하늘이 사랑한 시인 ‥ 작가탐구활동 ‥ 백석 연표'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 시리즈 중 하나인 『백석, 외롭고 높고 쓸쓸한』은 세상이 변하더라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노래한 시인 백석의 삶과 함께, 낯선 방언이 등장함에도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가득한 그의 작품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백석은 시의 내용뿐만 아니라 언어, 감각, 문장, 형식, 양식, 태도 등 시의 모든 방면에서 새로운 것을 추구했다. 그로 인해 당대의 여느 시인과도 구분되는 독특한 경지를 개척할 수 있었다. 백석은 언제나 자신이 살아가던 세계를 둘러싼 일상의 것들 그리고 버려지고 소외되고 감추어진 것들에 주목했다. 독자들은『백석, 외롭고 높고 쓸쓸한』을 통해 세상 그 어느 것보다 낮은 자리, 누구도 차마 닿으려 하지 않는 마음의 밑바닥에 뿌리 내린 그의 시 세계를 그의 삶과 함께 뜨겁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세기가 바뀌어도 아름답게 빛나는 언어와 문장, 백석의 삶과 시 세계로 청소년을 초대하다 어떤 시인의 시는 그 당대에만 읽히기도 한다. 요즘 읽으면 낡게만 보여서 큰 감흥이 없는 경우도 있다. 반면 어떤 시인의 시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낳는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거나 요즘 시대에 더 절실한 것들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내용들이 지금 읽어도 놀랄 만큼 참신하고 아름다운 언어와 빛나는 문장 안에 담겨 있다면 감동은 배가 된다. 백석의 시가 그렇다. 세기가 바뀔 만큼 시간이 흘렀지만 백석의 시를 찾는 사람은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백석은 해방 후 고향인 평안북도 정주로 돌아와 북한에 머물렀을 뿐이고 그의 시에 정치색이나 이념적 편향이 담겨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남북 분단의 현실로 인해 ‘월북 문인’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1987년 『백석 시 전집』이 세상에 나온 것은 문학계의 일대 사건이었다. 백석의 문학은 한국 문학사를 새로 써야 할 만큼 신선했고, 수많은 시인이 밤을 새워 읽을 만큼 매혹적이었다. 이제 백석의 시는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교과서에도 그의 시가 다수 실리고 있다. 청소년들이 백석 시를 쉽게 접하게 되었지만, 청소년들에게 백석에 대해 안내하는 책은 나와 있지 않다. 『백석, 외롭고 높고 쓸쓸한』은 청소년들을 백석의 삶과 시 세계로 초대하는 최초의 책이다. 방언이라는 낯선 포장을 한 꺼풀 벗겨 내면 드러나는 포근하고 낯익은 세계 당대 문인들 사이에서도 ‘이국적인 외모를 지닌 모던 보이’로 손꼽히던 백석은 세련된 외모와 달리 당시 작가들이 시에 잘 쓰지 않던 사투리를 즐겨 활용했다. 또한 그의 시는 다채로운 감각어를 활용해 대상을 묘사하면서도 과도하게 감정이입하는 대신 최대한 담담하고 객관적으로 대상을 응시한다. 말하고 싶은 바를 직접 드러내지 않고 상황이나 장면을 통해 전달하는 것 역시 백석 시의 전형적인 특징이자 매력이다. 때문에 언뜻 보기에 백석의 시는 무척 낯설다. 당대의 독자들에게도 그랬고, 요즘 읽어도 그렇다. 그러나 방언이라는 낯선 포장을 한 꺼풀만 벗겨 내면, 오히려 포근하고 낯익은 세계가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백석 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시에 담긴 의미를 살뜰히 소개한다. 우리는 백석의 시를 읽으며 가 보지 못한 곳, 구경하지 못한 풍물, 먹어 보지 못한 음식을 만날 수 있으며 그 안에 담긴 ‘세상이 변해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의 가치 역시 함께 느낄 수 있다. 세상 그 어느 것보다 낮은 자리, 그 마음의 밑바닥을 뜨겁게 만나다 백석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음식이다. 백석 이전의 시인들 중에서 음식을 그토록 시에 많이 등장시킨 시인은 없었으며 백석이 활동하던 무렵은 시와 같은 진지한 예술에서 미역국이나 동치미 같은 흔한 음식을 다룬다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못할 때였다. 백석의 시에는 그 음식을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이 담겨 있으며, 음식과 맛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또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등 음식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는 백석 시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백석은 시의 내용뿐만 아니라 언어, 감각, 문장, 형식, 양식, 태도 등 시의 모든 방면에서 새로운 것을 추구했다. 그로 인해 당대의 여느 시인과도 구분되는 독특한 경지를 개척할 수 있었다. 백석은 언제나 자신이 살아가던 세계를 둘러싼 일상의 것들 그리고 버려지고 소외되고 감추어진 것들에 주목했다. 독자들은『백석, 외롭고 높고 쓸쓸한』을 통해 세상 그 어느 것보다 낮은 자리, 누구도 차마 닿으려 하지 않는 마음의 밑바닥에 뿌리 내린 그의 시 세계를 뜨겁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학교작가탐구클럽 소개] “작가를 알아야 작품이 보인다” 청소년을 위한 최초의 작가 탐구 시리즈 지금 우리 청소년들은 문학 작품을 어떻게 읽고 있을까? 시를 외우고 소설의 줄거리를 쫓아가느라 정작 작품 읽기가 주는 본래의 감동과 즐거움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의미도 모른 채 무작정 읽기만 했던 작품을 잠시 내려놓고 작품 읽기에서 사라져 버린 작가를 초대하여 그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듣도록 기획한 책이다.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 작품 읽기의 새로운 눈을 틔워 주려 한 것이다.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은 문학 작품을 읽는 새로운 독법을 제안한다. 이미 ‘Author Study’라는 이름으로 작가탐구 수업이 일반화되어 있는 독일, 프랑스나 영미권 국가들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제대로 된 작가탐구 교육이 없어 작가의 생애나 작품을 관통하는 작가의 시대의식을 본격적으로 접할 기회가 없었다.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은 청소년을 위한 최초의 작가탐구 시리즈이다.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어 작가의 빼어난 작품을 그의 삶의 맥락 속에 놓아 봄으로써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작가들의 생생한 삶을 작품과 함께 감상하는 동안 청소년 독자들은 우리 시대와 우리 문학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문학 읽기의 새롭고 특별한 경험,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넘나드는 설레는 여행이 시작된다 작품은 결국 시대와 사회에 대한 작가 자신만의 대결 방식이다. 그렇기에 작가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를 알게 되면 작가가 작품을 창작한 의도가 무엇인지, 작품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려 했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읽기는 작가와 독자가 나누는 대화의 과정이기에 작가 탐구의 방식으로 작품을 읽어 나가는 것은 독자가 능동적으로 의미를 구성하는 활동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우리 역사에는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면서 치열하게 살았던 위대한 작가들이 많다. 그들의 생생한 삶을 만나는 순간, 독자들은 당대의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위로했던 문장들이 비유와 상징의 세계를 넘어 오늘 다시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책을 펼친 독자라면 작가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 이 책에 나오는 작품을 찾아 읽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그게 바로 문학의 진짜 매력이자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이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새롭고도 특별한 경험이다. 우리 문학을 읽고 사랑해야 하는지 아직 잘 모르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은 문학 읽기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꿈이 있는 10대 내가 만난 천재들
올댓북 / 박창수 지음 / 200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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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북청소년 자기관리박창수 지음
호기심과 열정 하나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세상으로부터 천재라고 불리게 되는 삶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자신의 꿈을 이룬 에디슨은 자신의 발명 중 어느 것 하나 우연히 얻어진 것이 없고, 꾸준하고 성실히 일을 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위해 집중하여 끊임없이 성실하게 노력하다보면 어느덧 꿈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호기심과 열정은 천재들만의 특징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상징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이 열정에 미칠수록, 호기심을 자신의 꿈으로 변화시킬수록 목표는 가까이 다가올 것이고, 자신의 삶을 즐기면서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서양의 천재들, 서양 문화예술계의 천재들, 한국의 천재들, 동양의 천재들로 나뉘어져 있다. 인물 하나하나에는 그가 남긴 명언과 성장 배경을 싣고, 삶의 특징들을 살펴보았고, 천재들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일화를 실었으며, 작품이 있는 경우 작품들도 실었으며, 끝으로 정리하는 뜻으로 약력을 요약해서 실어, 인물 한 명마다 다각도로 삶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들이 남긴 작품들 중 일부는 모아서 앞부분에 칼라 도판을 실어 좀더 천재들의 삶을 실감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1부 서양의 천재들 빌 게이츠_ 인류 생활 판도를 바꾼 컴퓨터 황제 소크라테스_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한 ‘철학의 순교자’ 프로이트_ 무의식의 발견자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 갈릴레오 갈릴레이_ ‘그래도 지구는 돈다’ 지동설의 아버지 아이작 뉴턴_ 근대 이론 과학의 선구자 소피 제르맹_ 사회적 편견을 극복한 천재 수학자 리처드 파인먼_ 물리학을 가지고 논 독창적인 천재 알버트 아인슈타인_ 세상을 뒤바꾼 세기의 과학천재 알렉산더 대왕_ 신으로 불리는 전략과 전술의 천재 나폴레옹 1세_ 불가능에 도전한 전략가 "내 사전엔 불가능이란 없다" 마리 퀴리_ 노벨상 두 번 받고 핵물리학 기초 닦은 여인 에디슨_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아리스토텔레스_ 그리스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이자 플라톤의 제자 파스칼_ 프랑스의 타고난 천재 수학자 2부 서양 문화예술계의 천재들 레오나르도 다 빈치_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를 대표한 미술가이자 과학자`.`기술자`.`사상가 파블로 피카소_ ‘입체주의’라는 혁명적인 미술 운동을 일으킨 현대 미술의 선구자 찰리 채플린_ 사회를 풍자하고 비판한 세계적 희극배우 월트 디즈니_ 만화영화로 꿈과 사랑을 전파시킨 주역 샤넬_ 여성들의 삶을 바꾸어 놓은 패션계의 신화 윌리엄 셰익스피어_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괴테_ 천부적 자질은 지닌 독일시인 베토벤_ ‘운명’을 스스로 개척한 위대한 작곡가 안토니오 가우디_ 자연을 모방한 현대 건축의 경이를 낳은 건축가 3부 한국의 천재들 세종 대왕_ 한글을 창제한 언어학자이자 왕조의 기틀을 닦은 왕 신사임당_ 뛰어난 어머니이자 조선 중기 최고의 여류화가 장영실_ 비천한 운명을 극복한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 김홍도_ 우리 민족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 천재 화가 이상_ 한국 근대문학사가 낳은 불세출의 시인이자 소설가 장승업_ 조선왕조의 마지막 천재 화가 신숙주_ 6개 국어를 구사한 외교, 어학, 문학의 천재 김시습_ 5살부터 시를 지은 ‘초천재아’ 정약용_ 정치, 경제, 과학 분야를 두루 섭렵한 조선시대의 인재 우장춘_ 가난한 조국의 농업근대화를 일군 세계가 인정한 과학자 4부 동양의 천재들 공자_ 최고의 덕으로 인(仁)을 꼽은 유교의 시조 라빈드라나드 타고르_ 신에게 바치는 시인 호치민_ 혁명으로 베트남을 독립시킨 영웅 리자청_ 세계를 움직이는 아시아 최고의 갑부 마쓰시타 고노스케_ 고난을 행운으로 만든 경영의 신열정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 아이들은 너나할 것 없이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엄마가 이야기만 하면 “그게 뭔데요?” “왜요?”라는 질문으로 사람을 피곤하게 하곤 한다. 그리고 뭔가 신기하다고 생각되면 찰싹 달라붙어 꼼짝 않고 쳐다본다. 그런 아이들이 점차 자라면서 질문도 하지 않고 신기할 것도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왜일까? 많은 사람들이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경고를 한다. 환경은 문명의 발달에 밀려 파괴되고, 인간들은 지구의 주인인양 마구 지구를 헤집고 있다. 지금 지구는 몸살을 앓는 정도가 아니라 드디어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인간성을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이 세상의 희망은 정말 없는 걸까. 이 세상의 희망은 바로 청소년이다. 기성세대에게 경종을 울리고, 아직 이 세상에 그들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청소년들에게는 어린시절 끊임없이 보여주던 호기심이 남아 있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담아내고 있다. 꿈이 있는 10대들, 청소년이 있는 한 이 세상은 분명 살 만한 세상이고, 온몸으로 살려달라고 외치는 지구에도 희망이 있다. 바로 이런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열정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세상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천재라고 부른다. 그러나 결코 천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청소년들 가슴 속에 모두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런 청소년들에게 하나의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천재들의 삶을 청소년에게 알리는 작업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호기심과 열정 하나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세상으로부터 천재라고 불리게 되는 삶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자신의 꿈을 이룬 에디슨은 자신의 발명 중 어느 것 하나 우연히 얻어진 것이 없고, 꾸준하고 성실히 일을 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위해 집중하여 끊임없이 성실하게 노력하다보면 어느덧 꿈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호기심과 열정은 천재들만의 특징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상징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이 열정에 미칠수록, 호기심을 자신의 꿈으로 변화시킬수록 목표는 가까이 다가올 것이고, 자신의 삶을 즐기면서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서양의 천재들, 서양 문화예술계의 천재들, 한국의 천재들, 동양의 천재들로 나뉘어져 있다. 인물 하나하나에는 그가 남긴 명언과 성장 배경을 싣고, 삶의 특징들을 살펴보았고, 천재들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일화를 실었으며, 작품이 있는 경우 작품들도 실었으며, 끝으로 정리하는 뜻으로 약력을 요약해서 실어, 인물 한 명마다 다각도로 삶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들이 남긴 작품들 중 일부는 모아서 앞부분에 칼라 도판을 실어 좀더 천재들의 삶을 실감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이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열정이 꿈을 만들어가는 에너지가 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등급 만들기 확률과 통계 325제 (2022년)
미래엔 /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은이) / 2021.09.30
11,000

미래엔청소년 학습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은이)
전국 고등학교의 기출 문제에서 뽑은 고빈출 유형 및 고난도 문제를 수록하여 실제 시험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시험에 꼭 나오는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빠짐없이 정리하였으며, 교과서에서 뽑은 기본 문제로 개념의 이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Ⅰ. 경우의 수 01 순열과 조합 02 이항정리 실전 대비 마무리 문제 Ⅱ. 확률 03 확률의 뜻과 활용 04 조건부확률 실전 대비 마무리 문제 Ⅲ. 통계 05 확률분포 06 통계적 추정 실전 대비 마무리 문제 [별책] 바른답.알찬풀이전국 고등학교의 기출 문제에서 뽑은 고빈출 유형 및 고난도 문제를 수록하여 실제 시험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1등급 만들기의 3단계 문제를 풀면 1등급이 이뤄집니다. ] [ 핵심 개념과 기본 문제 ] 시험에 자주 나오는 핵심 개념 파악하기 - 시험에 꼭 나오는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빠짐없이 정리하였습니다. - 교과서에서 뽑은 기본 문제로 개념의 이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등급 비법: 1등급을 위하여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비법을 제시하였습니다. [ 유형 분석 기출 문제 ] 유형별 실전 감각 키우기 -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중요 기출문제를 선별하여 수록하였습니다. - 시험에서 출제 비중이 높은 서술형 문제를 제시하였습니다. [ 실력 완성 1등급 문제 ] 고난도 문제 풀어보기 - 중요 기출문제 중에서 개념 통합형 문제와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 1등급을 결정하는 고난도의 도전 문제, 창의 문제로 시험에서 1등급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 실전 대비 마무리 문제 ] 시험 직전 최종 점검하기 - 대단원별로 시험에서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를 수록하여 학습을 마무리하고, 실제 시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 바른답.알찬풀이 ] 자세한 해설로 문제별 핵심 다시 파악하기 - 이해하기 쉽도록 자세하고 친절한 풀이를 제시하였습니다. - 1등급 완성 문제에는 해결 전략을 단계적으로 제시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1등급 비법: 1등급을 달성할 수 있는 노하우를 수록하였습니다.
디어 마틴
돌베개 / 닉 스톤 (지은이), 곽명단 (옮긴이) / 2021.10.11
13,500원 ⟶ 12,150원(10% off)

돌베개청소년 문학닉 스톤 (지은이), 곽명단 (옮긴이)
첫 소설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단숨에 주목받은 신예 닉 스톤의 등단작이다. 닉 스톤은 『몬스터』의 월터 딘 마이어스, 『고스트』의 제이슨 레이놀즈를 잇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로, 2017년 백인 남성이 쏜 총에 맞아 17세 흑인 고등학생 조던 데이비스가 사망한 증오 범죄 사건을 계기로 『디어 마틴』을 집필했다. 이 작품은 중산층 흑인 가정에서 자란 모범생 저스티스가 뜻밖의 계기로 인종 차별을 겪고, 여전히 흑인에게 가해지는 공권력의 폭력에 눈뜨는 이야기다. 미국 사회를 뒤흔든 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정면으로 다루며, 혐오와 차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한국 사회에도 긴요한 화두를 던진다. 저스티스 매캘리스터는 명문 사립학교에 다니는 모범적인 흑인 고등학생이다. 새벽녘 술 취한 여자 친구를 도와주려다 인종 프로파일링에 의해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백인 경관에게 부당한 오해를 산다. 이 일을 계기로 부조리한 현실에 눈뜬 저스티스는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에게 편지를 쓰며 ‘마틴 닮기’ 실험을 시작한다. 그러나 동네 친구들은 저스티스가 성공하기 위해 백인에게 동조한다며 비아냥대고, 학교의 백인 학생들은 역차별을 운운하며 저스티스를 몰아세운다. 어느 날 절친 매니와 드라이브를 하던 중 두 아이는 옆 차선의 백인 경찰과 시비가 붙고, 그가 쏜 총알에 매니는 목숨을 잃고 마는데……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에 몰린 저스티스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마틴이라면 과연 어떻게 헤쳐 나갔을까?1부 11 2부 163 4개월 후 275 감사의 말 283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 진정한 정의의 의미를 묻는 수작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버즈피드》 올해 최고의 청소년 도서 ★ 윌리엄 C. 모리스 상 최종 후보작 첫 소설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단숨에 주목받은 신예 닉 스톤의 등단작 『디어 마틴』이 출간되었다. 닉 스톤은 『몬스터』의 월터 딘 마이어스, 『고스트』의 제이슨 레이놀즈를 잇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로, 2017년 백인 남성이 쏜 총에 맞아 17세 흑인 고등학생 조던 데이비스가 사망한 증오 범죄 사건을 계기로 『디어 마틴』을 집필했다. 이 작품은 중산층 흑인 가정에서 자란 모범생 저스티스가 뜻밖의 계기로 인종 차별을 겪고, 여전히 흑인에게 가해지는 공권력의 폭력에 눈뜨는 이야기다. 미국 사회를 뒤흔든 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정면으로 다루며, 혐오와 차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한국 사회에도 긴요한 화두를 던진다. 출간과 동시에 유수의 매체에서 추천도서로 꼽히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소설로, 영국, 독일 등 7개국에 번역 소개되었으며,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2020년에는 속편 『디어 저스티스 Dear Justyce』가 출간되기도 했다. 무장하지 않은 진실과 조건 없는 사랑이 현실에서 끝내 승리할 것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_마틴 루서 킹 목사의 노벨 평화상 수락 연설 중에서(1964년 12월 10일) 죄 없는 소년 저스티스는 왜 수갑을 차야 했을까? 저스티스 매캘리스터는 명문 사립학교에 다니는 모범적인 흑인 고등학생이다. 새벽녘 술 취한 여자 친구를 도와주려다 인종 프로파일링에 의해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백인 경관에게 부당한 오해를 산다. 이 일을 계기로 부조리한 현실에 눈뜬 저스티스는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에게 편지를 쓰며 ‘마틴 닮기’ 실험을 시작한다. 그러나 동네 친구들은 저스티스가 성공하기 위해 백인에게 동조한다며 비아냥대고, 학교의 백인 학생들은 역차별을 운운하며 저스티스를 몰아세운다. 어느 날 절친 매니와 드라이브를 하던 중 두 아이는 옆 차선의 백인 경찰과 시비가 붙고, 그가 쏜 총알에 매니는 목숨을 잃고 마는데……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에 몰린 저스티스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마틴이라면 과연 어떻게 헤쳐 나갔을까? 더 은밀해진 차별 앞에 존엄을 지키기 위한 소년의 분투 『디어 마틴』의 주인공 저스티스는 예일 대학교 조기 입학을 앞둔 학생으로, 법학을 공부해 공공정책 분야에서 일할 꿈을 품고 있다. 그는 다른 도시에서 또래 흑인 남자아이가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은 사건에도 큰 관심이 없었다. 자신은 목표와 비전이 있는 “모범적인” 흑인이므로 “그런 문제”들과는 거리가 멀다고 믿었다. 그러나 아무 잘못 없이 범죄자로 오해받는 충격적인 일을 겪고, 비로소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처한 인종 프로파일링 문제에 눈뜨게 된다. 자신이 믿어 온 세상의 민낯을 마주하고 혼란에 빠진 저스티스는 마틴 루서 킹에게 편지를 쓰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 작품은 1964년 마틴 루서 킹이 노벨 평화상을 받고,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종 차별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고발한다. 어젯밤 사건이 저를 바꿔 놓았어요. (…) 예, 알아요. ‘유색인 전용’ 음수대도 없고, 차별이 위법 행위로 규정된 시대라는 거. 그러나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제가 꽉 조이는 수갑을 차고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있었다는 것, 그건 분명 문제잖아요. 평등한 세상이라고들 하는데, 평등한 게 아니잖아요. _본문 25면 저스티스가 학교에서 듣는 사회진화학 수업에서 벌어지는 토론 장면은 ‘마틴’이 살던 시대보다 더 복잡해진 갈등과 한층 은밀해진 차별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실질적 평등을 이루기 위해, 인종이나 성별 등을 이유로 제도적 불이익을 당하기 쉬운 소수 집단 및 사회적 약자에게 교육과 고용의 기회를 보장하는 ‘적극적 우대 조치’를 두고 재러드와 세라제인, 저스티스가 나누는 논쟁은 단연 눈길을 끈다. “됐고. 복지 수당 대상자 중에도 에어조던을 신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있어. 어디선가 비싼 운동화를 살 돈이 나온다는 얘기지.”(42면)라고 말하며 역차별을 운운하는 재러드의 목소리는 이 책을 읽는 한국 사회의 독자들에게도 생각거리를 남긴다. 생생한 현실감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화제작 『디어 마틴』은 앞서 언급한 주제 의식뿐 아니라 문학적인 면에서도 남다른 성취를 보인다. 1인칭 주인공 시점과 전지적 작가 시점을 오가는 서술은 독자가 작품의 전모를 더욱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인공 저스티스가 마틴에게 보내는 편지는 수신자가 실재하지 않기에 오히려 일기처럼 인물의 내면과 심리를 솔직하게 보여 준다. 곳곳에 배치된 뉴스 보도와 신문 기사문은 작중 사건을 보다 현실감 있게 전한다. 특히 소설 속에 희곡 형식으로 삽입된 토론 장면은 인종 차별과 혐오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학교 현장에서 수업 자료로 활용하며 함께 읽기에도 알맞다. 작가 닉 스톤은 대학 졸업 후 청소년 멘토링 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작품 속에 힙합을 비롯한 또래 문화와 10대들의 연애 감정 등을 자연스럽게 녹여 청소년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능동적인 독서를 이끄는 이야기 한편, 저스티스가 헤어진 여자 친구 멜로나 새로 호감을 느끼게 된 세라제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성을 대상화한다는 점에서 다소 문제적일 수 있다. 이러한 일부 대목은 작가 자신이 아프리카계 미국 여성으로서 이중의 차별에 노출되었음에도, 현실을 핍진하게 그리고자 택한 서술로 보인다. 독자들은 저자가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가치관에 동의하는 의미로 이와 같은 서술 전략을 선택한 것이 결코 아님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주인공 저스티스가 명문대 입학을 앞둔 모범생으로 설정된 것이나, 경찰의 총에 희생된 매니의 아버지가 금융 기업 부사장직을 맡은 성공한 흑인이라는 점은 자칫 학력이나 계급에 따라 적용되는 인권의 범위에 차등이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그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인종 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현실을 부각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임을 고려해야 한다. 독자들의 비판적 독서와 능동적인 성찰이 요청되는 지점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누구나 놓쳐서는 안 될 작품 이 작품은 역차별과 능력주의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진정한 평등과 정의의 의미를 묻는다는 점에서 시대와 문화권을 뛰어넘어 보편적인 가치를 획득한다. 또한 이 시대가 직면한 문제에 쉬운 정답을 먼저 내놓지 않고, 독자들이 스스로 고민하며 자신의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끈다. 책의 말미에 쓴 ‘감사의 말’에서 저자는 마틴 루서 킹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그가 지핀 불길이 계속 타오르는 데 부지깽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디어 마틴』은 그의 바람대로 우리 사회에 열띤 논의를 불러일으키는 불쏘시개가 되기에 손색없는 작품으로,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작가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오늘 마틴이 제 입장이었다면, 과연 어떻게 했을지 곰곰 생각해 봤어요. 마틴이 살던 세상에서는 흑인들이 평등권 투쟁을 하다가 소방 호스로 쏘아 대는 물대포를 맞았고, 폭행도 당했고, 교도소에 갇히기도 했다는 거 알아요. 그런데도 마틴은 용케 뭐랄까, 품위나 존엄성 같은 걸 지켰잖아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어요, 마틴? 저는 어떻게 해야 해요? 저를 권리를 가진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사람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통 모르겠어요. 부당한 일을 당하고 나서 우리 사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우기는 재러드의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해야 해요? 매니가 그 말에 맞장구치는 걸 들으면요? 역겨워요, 마틴. 너무너무 역겨워요. 세라제인: 그게 공정할까? 너는 그 흑인 학생에 비해 ‘훨씬 더’ 좋은 교육 기회를 누렸는데…… 대학교에서 합격자를 결정할 때 오로지 성적만 고려하는 게 과연 공정한 거야?재러드: 내 부모님이 나를 좋은 학교에 보낼 능력이 되는 건 내 잘못이 아니……저스티스: 걔 엄마가 그럴 능력이 못 되는 건, 그 흑인 아이 잘못이야?학생 일동: …….세라제인: 적극적 우대 조치 제도가 완벽하다는 얘기는 아니야. 그래, 자격 있는 사람들보다 자격이 부족한 사람들을 합법적으로 선발하는 건 맞아. 대체로 백인보다는 유색인을 선발하는 것도 맞고. 그런데 ‘불공정하다’고 말하기에 앞서, 너와 다른 사람의 교육 출발선을 생각해 봐야지. “그날 있었던 일 한 가지가 기억에 남았어요. 가슴과 어깨에서 날카로운 통증을 느낀 다음엔 숨을 쉴 수가 없더라고요. 이제 죽겠구나 싶은 바로 그 순간에 불쑥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마틴이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는데, 그런 마틴도 죽였는데.”닥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 마음 알아. 그런데 킹 목사님은 자신이 살해당할 줄 알았다고 해도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았을 것 같구나. 그분은 현 상황에 맞서서 얼마간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이바지하셨지. 아마 틀림없이 그것이 그분의 목적이었을 거야. 네 생각은 다르니?”“제가 아는 건 킹 목사님도 매니도 죽었다는 사실뿐이에요. 게다가 저는 나쁜 놈으로 몰리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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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Bookstar) / 이현주, 이현옥 (지은이)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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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Bookstar)청소년 학습이현주, 이현옥 (지은이)
수행평가 글쓰기를 잘하는 10가지 전략이 소개되어 있다. 전략의 핵심 포인트와 연습 문제도 수록되어 있다. 이 책으로 연습하면 한 줄로 성의 없이 써내던 수행평가 내용이 충실해질 것이다. 이게 바로 여러분이 그토록 바라는 공부 잘하는 비법이다. 글쓰기 실력도 늘어날 거고 수행평가 성적도 차차 올라가게 될 것이다.수행평가, 교육과정의 핵심이 되다. 1. 수행평가 왜 중요할까? 2. 수행평가 구성 3. 수행평가 선정 초등학교 목록 수행평가 완전 정복 10가지 전략 수행평가 전략 1. 평가 기준에 맞춰 써라. 수행평가 전략 2. 수업 시간에 답이 있다. 수행평가 전략 3. 맞춤법과 어법을 지켜 써라. 수행평가 전략 4. 요약하여 주제가 드러나게 써라. 수행평가 전략 5. 주제를 좁혀 쓰되 깔끔하게 정리하라. 수행평가 전략 6. 다양한 경험을 녹여 내라. 수행평가 전략 7. 재미있는 소재로 글쓰기를 즐겁게 수행평가 전략 8. 리듬감을 살려 잘 읽히게 써라. 수행평가 전략 9. 낯설게 하기로 창의적으로 써라. 수행평가 전략 10. 미디어 읽기로 쓸거리를 늘려라.중학교 서술형ㆍ논술형 평가 확대 미래형 대입제도 적용 시 글쓰기 변별력 증대 초등부터 확실하게 준비하세요. “너는 왜 그렇게 공부를 싫어하니? 그러니까 공부를 못하지.” 엄마가 한심한 눈으로 나를 바라봅니다. 엄마는 진짜 아무것도 모릅니다. 나는 절대로 공부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사실 제일 잘하고 싶은 게 공부예요. 그런데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요. 잘하고 싶어도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겠다고요. 공부를 잘할 방법만 누가 알려 주면 나도 열심히 해 볼 생각이 있어요. 엄마는 방법도 안 알려 주면서 화만 내요. 정작 답답한 사람은 나인데 말이지요. 어때요? 선생님이 여러분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 거 같지 않나요? 부모님은 여러분이 공부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잖아요. 제일 공부를 잘하고 싶은 게 여러분일 거예요. 공부를 잘해서 엄마와 선생님,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은데 답답한 마음이죠.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이런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선생님이 이 책을 준비했으니까요. 무슨 수행평가 글쓰기가 공부에 도움이 될까 싶죠. 수행평가? 수업 시간에 대충 적어내던 그거잖아요. 게다가 글쓰기라니 너무 싫지요. 일기 쓰기도 고역인데 글쓰기를 책으로 연습까지 해야 한다니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을 텐데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딱 한 번만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공부를 잘해서 이루고 싶은 게 무엇인가요? 일단 1차 목표가 명문대에 가는 거지요. 명문대에 가는 것이 여러분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첫 번째 길이니까요. 명문대에 가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하죠. 시험을 잘 봐야 할 거예요. 대학 입학에는 두 가지 시험 성적이 필요해요. 학교 시험과 관련된 내신 시험과 수학능력시험이죠. 그럼 두 가지 점수를 잘 받으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겠지요. 이제부터 두 시험을 잘 치르는 방법을 살펴봅시다. 수능은 매년 출제 방향에 따라 문제가 출제됩니다. 출제 방향은 매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올해 수능 출제 방향을 살펴볼까요? “학교에서 교육에 대해 얼마나 충실하게 학습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고등교육과정의 내용과 그 수준에 맞추어 출제한다. 교육과정의 기본적인 내용, 핵심적인 내용들을 중심으로 고등교육과정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학습해야 한다고 쓰여 있네요. 학교 수업이 중요하군요. 이번에는 내신입니다. 내신 시험은 학교에서 치르는 정기고사와 수행평가를 통해 점수를 받아요. 내신 시험 문제는 어떻게 출제될까요? 학교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공부한 내용 안에서 시험 문제를 냅니다. 학원에 아무리 열심히 다닌다고 한들 안 돼요. 실상은 문제를 내는 학교 선생님 시간의 참여도가 더 중요한 거라고요. 수행평가는 수업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배움이 일어나는지 그 과정을 평가하는 거예요. 즉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면 수행평가를 잘 치르게 되고요. 내신도 수능도 잘 치를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허투루 여겼던 수행평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감이 오나요? 수행평가에서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 글쓰기예요. 글쓰기 능력은 대학뿐만 아니라 여러분 생활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쳐요. 그렇게 싫어하는 글쓰기를 여러분은 매일 하고 있잖아요. 친구에게 메신저 대화를 할 때나 카톡을 할 때, 게임을 할 때 모두 글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지요. 기왕 이렇게 여러분 일상에 많이 쓰이는 글쓰기라면 연습해서 잘하면 좋지 않겠어요. 이 책 제목이 뭐죠? 수행평가 글쓰기입니다. 수행평가 글쓰기를 잘하는 10가지 전략이 소개되어 있어요. 전략의 핵심 포인트와 연습 문제도 수록되어 있지요. 이 책으로 연습하면 한 줄로 성의 없이 써내던 수행평가 내용이 충실해질 거고요. 이게 바로 여러분이 그토록 바라는 공부 잘하는 비법이랍니다. 이 책을 믿고 따라오세요. 글쓰기 실력도 늘어날 거고 수행평가 성적도 차차 올라가게 될 거예요. 여러분이 그토록 바라는 공부 잘하는 멋진 친구가 될 방법을 알려줄 테니까 한 발 한 발 함께 내디뎌 봐요.
감정 보관함
풀과바람(영교출판) / 남상순 (지은이) / 2021.11.09
12,000원 ⟶ 10,800원(10% off)

풀과바람(영교출판)청소년 문학남상순 (지은이)
열여섯 소녀 ‘소라’가 불합리한 체벌에 맞서면서 공부와 진학에 떠밀려 미처 돌아보지 못한 자신의 감정과 인간관계를 바로 보는 성장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남상순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소통과 공감을 잃어버린 우리 시대 가정과 교실의 문제를 세밀하게 어루만진다.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주인공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고 재치 있게 풀어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한국사 시간, 소라는 누군가 말하는 소리를 잘못 듣고 되물었다가 3회의 욕을 했다는 이유로 벌을 서게 된다. 양손 들고 볼펜을 입에 무는 벌이었는데, 그 순간 필기를 꼭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쪽 손만 들고 나머지 손은 다음 시간에 들겠다고 허락을 구한다. 그렇게 벌쓰고 수업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자 감정이 폭주하기 시작한다. 앞뒤 상황을 따져보지도 않고 말도 안 되는 벌을 받아들인 자신이 너무 미운 소라. 소라는 소용돌이치는 불편한 감정들을 무사히 해소할 수 있을까?작가의 말 소라와 소유 마음 분리수거 욕하고 싶은 날 마라탕은 대체로 옳다 마무리는 아이스크림 감정 보관함 돌다리도 한번 두들겨 보고 치마허리 고치기 교실 에피소드 1 미꾸라지처럼 매끈매끈 감정 관리를 위한 팁 수업에는 진심인 편 교실 에피소드 2 감정 보관함을 빌려 드립니다 생일 파티“감정을 왜 어두운 상자 속에 가두어야 하는 걸까?” 매일 시시각각 생기고 또 사라지는 감정, 감정은 일상이다! 오늘도 감정이 주체할 수 없이 끓어넘치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위한 이야기 ○ 기획 의도 기쁨, 즐거움, 부끄러움, 분노, 공포, 두려움, 울분….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일매일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날마다 생기고 변하며 사라지는, ‘감정’은 일상이다. 그런데도 때로는 감정이 주체할 수 없이 끓어넘쳐, 함께 나눌 사람이 없어 홀로 자책하고 울상을 지을 때가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변화무쌍한 감정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감정 보관함》은 열여섯 소녀 ‘소라’가 불합리한 체벌에 맞서면서 공부와 진학에 떠밀려 미처 돌아보지 못한 자신의 감정과 인간관계를 바로 보는 성장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남상순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소통과 공감을 잃어버린 우리 시대 가정과 교실의 문제를 세밀하게 어루만진다.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주인공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고 재치 있게 풀어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한국사 시간, 소라는 누군가 말하는 소리를 잘못 듣고 되물었다가 3회의 욕을 했다는 이유로 벌을 서게 된다. 양손 들고 볼펜을 입에 무는 벌이었는데, 그 순간 필기를 꼭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쪽 손만 들고 나머지 손은 다음 시간에 들겠다고 허락을 구한다. 그렇게 벌쓰고 수업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자 감정이 폭주하기 시작한다. 앞뒤 상황을 따져보지도 않고 말도 안 되는 벌을 받아들인 자신이 너무 미운 소라. 소라는 소용돌이치는 불편한 감정들을 무사히 해소할 수 있을까? 들ㅤㄲㅡㅎ는 감정에도 쉽게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긴장과 불안, 분노와 같은 감정들은 수치스럽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갖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오히려 자기 마음의 상태를 알려 주는 지표라고. 문제를 발견하고,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내디디면 그다음 길이 열린다는 깨달음을 전하려는 작가의 응원이 소설 곳곳에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책을 보며 독자는 나를 괴롭히는 감정으로부터 해방되고 인간관계에서 더욱더 현명한 태도를 가지며 건강한 자아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도서 소개 * 우리는 ‘감정’에 얼마나 자유로운가 소라의 이야기를 듣고 대신 펄펄 뛰면서 화내 주고 위로해 주는 친구 성경이. 반면 바른말 잘하는 윤호는 말도 안 되는 벌을 왜 받아들인 거냐며 정곡을 찌른다. 그리고 소라에게 건넨 상자 하나. 일종의 ‘감정 보관함’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감정을 적어 넣으면 된다는 것이다. 감정을 표현하면 나쁜 걸까? 감정을 왜 어두운 상자 속에 가두어야 하는 걸까? 자기 안의 감정 때문에 당황하고, 아프고, 힘든 십 대. 사춘기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란 쉽지 않다. 사실 말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다. 부모는 생활에 쫓겨 바쁘고, 형제자매는 없으며, 코로나 시대라 친구 만나기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소설은 감정 보관함이라는 독특한 비책을 통해 독자가 자기 안의 진짜 감정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전한다. 불편한 감정들을 통제하기에 앞서 자신의 감정을 올바로 이해한다면 표현도 옳게 할 수 있다. 여러 감정 반응으로 고민하는 십 대라면 누구든 공감하며 위로받을 것이다. 나아가 자신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고 자유로이 행복을 찾아가길 바란다. * 관계의 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학기 초라 서로서로 서먹서먹하게 여길 때지만, 툭 하면 비대면 수업에다가 짝이 없도록 의자가 배치된 탓에 소라는 반 아이들과 친해지기 어렵다. 더욱이 진로와 입시, 성적과 경쟁을 앞에 두고 서로를 돌아보기란 녹록지 않다. 그런데도 학교 성적만큼이나 청소년에게 중요한 문제는 바로 인간관계이다. 학교 모둠, 동아리, 모바일 메신저 단톡방 등 어릴 때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많은 집단과 무리 속에 소속되어 생활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시기 청소년들은 다른 이의 시선을 강하게 의식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 한다. 그러므로 관계에 관한 건강한 시선과 자신감을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정 보관함》은 집과 학교에서 나를 든든하게 지지해 줄 관계를 애타게 찾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너무나 외롭고 힘들어 쉽게 자신을 탓하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이고, 그들의 관계 문제를 해결해 줄 해법을 유쾌하고 명쾌하게 제시한다. 소설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뜨거운 감정을 사랑하고, 무수한 관계의 고리를 어떻게 맺어가고 풀어갈지에 관한 혜안을 얻게 될 것이다. * ‘나’만의 일이 아닌 ‘모두’의 문제를 말하다! 빨대를 물고, 한 손을 든 상태로 비굴하게 필기하던 모습. 그때 느낀 수치심이 끊임없이 재생되자 소라는 용기를 내어 학교에 문제를 제기하기로 마음먹는다. 처음에는 능구렁이처럼 바라보며 의사 표현을 하지 않던 반 친구들도 서서히 소라에게 힘을 실어 준다. 소라가 벌인 사건, 소라를 둘러싼 사건이 소라만의 일이 아니라 모두의 문제가 되어 버린 것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학내 체벌이 금지됐지만, 훈육과 체벌의 경계는 아직 모호하다. 특히 체벌, 교내 폭력, 따돌림 등 여러 문제가 산재한 학교 현장에서 제도적 개입을 넘어 청소년 스스로 자신만의 존엄성을 지키고 다른 이를 존중할 수 있는 기본기를 충분히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교권과 학생 인권을 서로 적대적으로 해석하기보다 서로 간의 오해와 갈등, 이해를 밀도 있게 그리며 독자에게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체벌은 개인의 문제인지, 불합리하고 부당한 것을 그대로 가만히 두고 보아도 되는지. 독자는 소설 속 상황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자신을 둘러싼 사회에 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민해 볼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긍정적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주변의 잘못된 일에 관해 적극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을 것이다.나는 슬슬 시동을 걸었다. 성경이의 하소연에 공감해 주었으니 다음은 내 차례였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태블릿 컴퓨터로 앱을 틀어 놓고 상대의 모습을 감시해 주며 공부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때로는 감정 품앗이도 한다. 서로의 고충을 들어주고 뒷담화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미친 듯이 욕을 하며 감정을 푼다. 욕…… 욕이라고는 하지만 절대 쌍욕은 아니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는 식으로 분리수거만 해도 마음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 어쩌다 보니 오늘은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 그렇다. 성경이는 내게 감정 해소용 친구도 된다. 내 편이 되어 주고 믿어 주니 성경이랑 수다를 떨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살맛이 난다. 내게는 ‘내 마음 받아 주는 회룡포’가 바로 성경이다. ─ <마음 분리수거> 중에서 ‘성경이는 이런 나를 용서할까.’ 그것이 그 순간 든 생각이었다. 나는 잘못한 게 없고 용서받아야 할 처지도 아닌데 왜 그런 기분이 들었을까. 이해가 안 되다가도 소유를 떠올리면 이해가 된다. 비굴하고 비겁하고 구질구질하고 지질한 애. 대학을 가기 위해서라면 자존심이며 자존감 따위는 못 쓰는 물건처럼 내팽개칠 수 있는 애. 대학에 가면 더러운 이 기분이 보상될까. 그때는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취직해야 하니까 참아야 한다며 또 미련을 떠는 것은 아닐까. 그것도 자발적으로! 나중에 회사원이 되면? 그때는 당당할 수 있어? 꼰대 상사가 해고해 버리겠다며 설칠 때 거기에 맞설 수 있느냐고? 결국 나는 평생 이렇게 지질한 모습으로 살다 죽을 것 같다. ─ <욕하고 싶은 날> 중에서 윤호네 집에 도착했다. 집 안으로 따라 들어가지는 않고 길에 서서 기다렸더니 윤호가 중간 크기의 상자 하나를 들고나왔다. “내가 사용하던 건데 무척 도움이 되더라.”“이게 뭔데?”“일종의 감정 보관함이야.”그러면서 상자를 나에게 안겼다. 내게 일어나는 감정을 쪽지나 A4용지에 적어 여기에 넣으면 된다는 것이다. ‘저금통처럼 생겼는데 돈이 아니라 쪽지를 넣으라고?’ 얼결에 받기는 했지만 왠지 모르게 이물스러웠다. 감정이 아니라 귀신이 보관되어 있다는 말처럼 들렸다. “감정을 보관한다는 거야, 여기에?”나는 어깨를 으쓱하고 말았다. “조금만 지나면 이 상자의 가치를 알게 될 거야. 이게 없었다면 내가 지금 어떻게 되었을지 나도 몰라. 큰 사고는 아니겠지만 중간 크기의 사고 하나는 치고도 남았을걸.” ─ <감정 보관함> 중에서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셰익스피어 5대 희극
북앤북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은이), dskimp2000 (엮은이), 박수남 (옮긴이) / 2025.04.15
15,800원 ⟶ 14,220원(10% off)

북앤북청소년 문학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은이), dskimp2000 (엮은이), 박수남 (옮긴이)
전 세계 작가와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영국인들의 최고 자부심이며 한 시대가 아닌 모든 시대를 위한 위대한 시인일 뿐만 아니라 철학자인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시공을 초월한 모든 삶의 영역을 탐구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인간의 심리 속에 숨어있는 탐욕과 음모와 좌절 등 다양한 비극과 희극의 요소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찬란한 인류의 유산으로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인생의 밝은 면과 즐거운 면을 그린 〈말괄량이 길들이기〉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 등의 5대 희극은 인간 본성에 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뿐만 아니라 영어교육과 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배우를 꿈꾸며 연기나 연출을 공부하는 이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다.머리글 셰익스피어에 대하여 말괄량이 길들이기 서 막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한여름 밤의 꿈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베니스의 상인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뜻대로 하세요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십이야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해설 연보노벨연구소 세계문학 100선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선 서울대학교 동서고전 200선 연세대학교 필독도서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영어교육과 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배우를 꿈꾸며 연기와 연출을 배우는 학생들의 필독서! 인간 고뇌의 문제와 인간 사회의 즐거운 면과 악의적인 면을 심도 있게 다룬 언어의 마술사! 셰익스피어의 생각과 아름다움은 어디서나 만나고 본능적으로 그와 친밀하다. -제인 오스틴 전 세계 작가와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영국인들의 최고 자부심이며 한 시대가 아닌 모든 시대를 위한 위대한 시인일 뿐만 아니라 철학자인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시공을 초월한 모든 삶의 영역을 탐구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인간의 심리 속에 숨어있는 탐욕과 음모와 좌절 등 다양한 비극과 희극의 요소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찬란한 인류의 유산으로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인생의 밝은 면과 즐거운 면을 그린 〈말괄량이 길들이기〉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 등의 5대 희극은 인간 본성에 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뿐만 아니라 영어교육과 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배우를 꿈꾸며 연기나 연출을 공부하는 이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다.|머리글|겁쟁이는 죽음에 앞서서 여러 차례 죽지만용기 있는 자는 한 번밖에 죽지 않는다.영국이 낳은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전 세계 작가와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영문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이다. 인생과 우주를 통찰하고 기교와 표현이 뛰어난 걸작들을 남긴 세계 문학사상 최고의 극작가인 그의 작품들은 영어로 창작된 작품 중 최고의 작품으로 찬사를 받는다. 영국인들의 최고 자부심이며 한 시대가 아닌 모든 시대를 위한 만인(萬人)의 마음을 지닌 위대한 시인일 뿐만 아니라 철학자인 그의 작품에는 시공을 초월한 모든 삶의 영역을 탐구하게 하는 요소가 들어 있다. 영문학과 연극계와 세계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인간 본성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셰익스피어 불멸의 작품 〈말괄량이 길들이기〉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 등의 5대 희극은 인간의 심리 속에 숨어있는 탐욕과 음모와 좌절 등 다양한 비극과 희극의 요소들을 절묘하게 묘사했다. 그의 작품들은 인종과 언어를 초월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영어를 누구보다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으로 꼽힌다. 〈덴마크 왕자 햄릿의 비극〉에 나오는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라는 햄릿의 유명한 독백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의 언어와 방법으로 흥분과 황홀감에 떨리게 한다. 찬란한 인류의 유산이며 인간 내면을 통찰한 위대한 작가로 추앙받는 셰익스피어의 명성과 영향력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사백 년 이 지난 지금도 왜 그렇게 존경받는지를 가름하게 한다.영국의 소설가 제인 오스틴은 ‘셰익스피어는 모르는 사이에 알게 된다. 그것은 영국 헌법 일부분이며 그의 생각과 아름다움은 전 세계에 퍼져 있어 어디서나 만지고 본능적으로 그와 친밀하다’라고 했다. 그리고 칼라일은 ‘인도는 언젠가는 잃게 되겠지만 셰익스피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라고 했으며 또한 엘리자베스 1세도 ‘국가를 모두 넘겨주는 한이 있더라도 셰익스피어 한 명만은 넘겨줄 수 없다’라고 했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끊임없이 공연되고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된 셰익스피어의 사십여 편의 희곡들은 무수히 많은 예술 작품에 영감을 주었으며 영어교육과 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배우를 꿈꾸며 연기나 연출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다.|해설|〈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는 1590년에서 1594년경에 집필한 이탈리아 파도바의 한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형식의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여러 희극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셰익스피어 작품 중 여타 서막 작품들도 많지만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서막의 극중극(劇中劇)이 본 막으로 구성되는 독특한 구조의 극중극으로 극을 시작하기 전에 그 극의 해설과 작품의 개요 등을 말하는 프롤 로그가 확대되고 발전된 액자식 구성으로 전개되는 정통 서극(序劇, induction)의 작품이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베로나 신사 페트루치오가 말괄량이 카타리나를 온순한 아내로 길들여가는 과정을 그린 총 5막으로 구성된 셰익스피어의 초기 작품으로 이탈리아 희극에서 착안해 만든 습작 과정의 작품이다. 호탕하고 쾌활한 신사 페트루치오가 소문난 말괄량이 아가씨 카타리나에게 청혼하여 일부러 방약무인한 행동을 하며 말괄량이 카타리나를 온순한 아내로 길들인다는 이야기이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아내를 길들인다는 여성혐오와 순종적인 여성상을 찬양 또는 당대 사회의 가부장적 사회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그의 천재성이 드러나는 작품으로 시대에 따라 갖가지 해석과 논쟁이 존재하는 극중극의 소극(笑劇)과 낭만 희극이 결합한 로맨틱 코미디다.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은 1594년에서 1595년경 작품으로 1600년에 처음 출간된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 희극으로 그리스 신화의 나오는 인물들을 바탕으로 사각 관계에 빠진 두 쌍의 연인들이 엇갈린 사랑의 마찰과 불화의 요소들이 초자연적인 힘으로 우여곡절 끝에 화해와 결혼으로 조화를 이룬다는 이야기다. 〈한여름 밤의 꿈〉은 젊은 남녀가 부모의 반대로 겪는 사랑의 난관과 시간 차이로 생긴 오해 때문에 벌어지는 자살 소동 등 비극적 내용을 담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와 유사한 총 5막으로 된 희극이다. 이 극은 귀족의 결혼 축하용으로 만든 것으로 오월제와 하지제에 관련된 민간전승에서 전해오는 내용을 소재로 착안해 쓴 서로 다른 세 개의 집단으로 되어 있는 작품이다. 첫째, 아테네 사람들과 둘째, 보톰과 연극을 준비하는 그의 동료들과 셋째, 요정들이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쓰인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도 이 희극 중간에 연극으로 상연되는 피라머스와 티스비의 이야기 소재가 같다. 그는 같은 소재로 희극과 비극 두 작품을 쓴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소재의 집합체인 이 극의 주제는 한여름 밤의 꿈의 형식을 빌려 젊은이들의 진실한 사랑과 이들에게 마법을 거는 요정들이 벌이는 소동을 그린 서로 다른 세 집단을 유기적으로 잘 연결하여 환상과 낭만적인 분위기를 이루는 청년기 셰익스피어의 코미디 창작의 완성도를 높인 낭만 희극이다.〈베니스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은 1596년에서 1598년경 이탈리아 작가 지오반니의 단편에서 소재를 취재해서 쓰고 1600년 처음 출간된 악독한 유대인에게 큰 빚을 진 베니스 상인의 인육 저당 재판에 관한 이야기다. 〈베니스의 상인〉은 가난한 상인 바사니오가 사랑하는 여인 포셔에게 청혼하기 위해 고리대금 업자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는 젊은 남녀의 낭만적 사랑과 악에 대한 미덕의 승리를 그린 당시 유럽 사회의 유대인에 대한 편견을 재판의 형식으로 주인공과 반대 인물의 생각과 삶의 자세를 비교하고 판단하게 하는 총 5막으로 된 희극이다. 이 작품이 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희극이 된 이유는 이 극에 등장하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의 성격 때문일 것이다. 상업이 발달한 베니스 거리를 배경으로 돈 대신 일 파운드의 살만을 받겠다는 황당한 재판과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결혼 상대자를 고르는 유쾌한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유대인과 그리스도교도와의 사랑의 도피와 남자로 변장한 재판관에게 준 반지 때문에 곤욕을 치른 일화 등을 다룬 이야기다. 이 희극은 악덕에 대한 미덕의 승리라기보다는 결혼 상대자를 찾는 상자 고르기에서 보여주듯 외 관과 실제를 혼동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 동기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샤일록은 비극적인 인물이 되고 재판 장면에서 포셔의 ‘자비심의 본질’ 또한 유명한 대사이다. 〈베니스의 상인〉은 종교적인 대립이 강조되고 작품 전체가 그 시대 상황을 반영하듯 유대교 대 그리스도교의 대결을 흥미롭게 엮 어냈다. 〈베니스의 상인〉은 희극으로 분류하면서도 비극적인 면이 부각되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작품이다.〈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는 1598년에서 1599년경에 쓰고 1623년에 처음 출간된 작품으로 목가적 전원을 배경으로 동생 프레데릭에게 영지를 빼앗긴 노 공작, 형의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올랜도, 그를 쫓는 올리버, 숙부에게 미움받아 쫓겨난 로잘린드, 그녀를 따라 가출한 숙부의 딸 실리아가 눈앞에 닥친 현실을 피해 아덴 숲으로 오게 되고 그곳에서 청춘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총 5막 22장으로 구성된 낭만 희극이다. 〈뜻대로 하세요〉는 동시대 작가 토마스 로지의 소설 〈로잘린드〉를 취재해 만든 남녀 간의 사랑과 영지를 두고 벌어지는 형제간의 분쟁, 권력 찬탈과 질투, 반목, 남장 여자, 극중극 요소 등을 다룬 전원극에 속하는 희극으로 동생이 형을 추방하여 공작의 자리를 찬탈하고, 형이 유산도 주지 않고 동생을 내쫓는 등의 분쟁이 적나라하게 다뤄지고 막 시작부터 무질서가 난무하는 험악한 궁 분위기가 펼쳐진다. 이 극의 중심적 배경인 아덴 숲의 이상적 전원생활과 궁의 부패한 사회가 대조되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로맨스와 인간 사회를 비판하는 비극적인 면이 쟁점으로 부각 되기도 하는 〈뜻대로 하세요〉는 선과 악과 그리고 흑과 백을 가려낼 수 없으며 그에 대한 기준은 무의미하다는 셰익스피어의 사상이 빛나는 낭만 희극의 전형이다.〈십이야(Twelfth Night)〉는 1601년에서 1602년경에 쓰고 1623년에 처음 출간된 쌍둥이 남매가 탄 배가 항해 도중 난파되어 서로 헤어지고 엇갈려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란성 쌍둥이 남매인 바이올라와 세바스찬이 일리리아에 난파된 뒤 남매의 똑같은 외모로 주변 사람들의 오해와 착각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십이야〉는 크리스마스 날 밤부터 열두 번째 되는 날 밤 주현절인 1월 6일을 의미하며 이 주현절은 셰익스피어 시대에 크리스마스만큼이나 큰 축제일이었다. 그는 이 극을 축 제일에 공연할 목적으로 쓴 것으로 추측된다. 셰익스피어는 이 극에서 쌍둥이 남매가 빚어내는 사건의 얽히고설키는 복잡한 이야기를 여러 장치를 통해 숨기는 수법을 사용했다. 시동으로 변장한 아가씨가 공작을 위해 청혼하는 심부름을 하다가 오히려 그 여자의 사랑을 받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다 죽은 줄 알았던 쌍둥이 오빠가 나타남으로써 극의 전개와 혼란이 절정에 달한다. 하지만 그 후 두 남매가 마주하고 복잡하게 얽힌 모든 사건이 해결된다. 〈십이야〉는 쌍둥이 남매를 두고 서로 엇갈려 사랑하게 되는 진부한 소재이지만 구석구석 숨겨 놓은 뒤죽박죽인 상황이 재미있게 펼쳐지는 익살과 위트와 해학 등 희극의 모든 수법과 표현이 돋보이는 셰익스피어의 유쾌한 낭만 희극의 완성이다.
레이첼 라일리의 비극적이리만큼 평범한 일기
아일랜드 / 조애나 네이딘 지음, 박슬라 옮김 / 2010.11.08
12,000원 ⟶ 10,800원(10% off)

아일랜드청소년 문학조애나 네이딘 지음, 박슬라 옮김
영국 총리의 연설문 작성가로 활동했던, 흥미로운 전력의 소유자 조애나 네이딘의 소설. 런던 근교에 위치한 소도시에서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열세 살 소녀 레이첼은 불만이 아주 많다.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경제적 어려움 없이, 고만고만한 친구들과 함께 놀며, 그야말로 ‘별 일 없이’ 지내고 있으면서, 도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일까? 우선 레이첼은 한창 유행하는 미드 [O.C]를 못 보게 하는 엄마가 불만이다. 엄마는 [O.C]뿐 아니라 다른 재밌는 드라마들과 얼룩이 생긴다는 이유로 블랙커런트 주스마저 금지했다. 다른 친구들이 다 갖고 있는 휴대전화도 전자파가 나온다며 안 사준다. 모든 것이 보통이라서, 책 속에 나오는 흥미진진한 모험 따위는 일어나지 않아서, 레이첼은 자기 삶 자체가 불만이다. 그래서 레이첼은 새해를 하루 앞두고 굳게 결심한다. 내 삶은 좀 더 비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내년은 달라야만 한다고, 다르게 살 거라고. 그 뒤부터 레이첼의 삶은 제대로 삐딱선을 타기 시작한다. 이 책에는 그 뒤로 벌어진 레이첼의 어설픈 일탈들이 일기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겨 있다. 작가는 얼핏 복에 겨운 아이의 철없는 넋두리로 여겨지기 쉬운 그야말로 십대스러운 고민들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평범한 아이들에게는 평범함 그 자체가 재앙이고 비극이 될 수 있음을, 환경과 조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고민이 있음을, 소설은 보여준다.평범·소심·범생 소녀, 제대로 삐뚤어지기 시작하다 “심심하고 지루한 하루하루, 더 이상은 못 참겠다고!” 내 인생은 지루해 죽고 싶을 정도로 평범하다. 나는 입양아도 아니고, 우리 엄마는 문신을 하지도 않았다. 공영주택단지에서 산 적도 없고, 아동보호시설에 보내진 적도 없다. 내 이름마저 촌스러움의 극치다.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살 수는 없다. 심심하고 지루한 내 인생이 단번에 바뀔 만한, 뭔가 새롭고 신기한 일이 일어나야 한다! 이른바 내 삶이라는 것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지금, 당장! 가정형편도, 성적도, 친구도, 심지어 이름까지! 모든 것이 보통이라서 불만인 십대 소녀의 비행非行 일지 런던 근교에 위치한 소도시에서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열세 살 소녀 레이첼은 불만이 아주 많다.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경제적 어려움 없이, 고만고만한 친구들과 함께 놀며, 그야말로 ‘별 일 없이’ 지내고 있으면서, 도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일까? 우선 레이첼은 한창 유행하는 미드 ‘O.C’를 못 보게 하는 엄마가 불만이다. 엄마는 ‘O.C’뿐 아니라 다른 재밌는 드라마들과 얼룩이 생긴다는 이유로 블랙커런트 주스마저 금지했다. 다른 친구들이 다 갖고 있는 휴대전화도 전자파가 나온다며 안 사준다. 사무용 볼펜을 만드는 회사에 다니며 TV 시리즈 ‘닥터 후’를 볼 때만 생기가 도는 아빠와, 괴짜 기질이 있지만 학교 성적이 뛰어나고 글쓰기도 곧잘 하는 남동생도 맘에 안 든다. 레이첼은 자기가 입양아가 아닌 것도, 평탄한 성장기도, 범상한 친척들도, 심지어는 자기 이름마저도 불만이다. 모든 것이 보통이라서, 책 속에 나오는 흥미진진한 모험 따위는 일어나지 않아서, 레이첼은 자기 삶 자체가 불만이다. 그래서 레이첼은 새해를 하루 앞두고 굳게 결심한다. 내 삶은 좀 더 비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내년은 달라야만 한다고, 다르게 살 거라고. 그 뒤부터 레이첼의 삶은 제대로 삐딱선을 타기 시작한다. 이 책에는 그 뒤로 벌어진 레이첼의 어설픈 일탈들이 일기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겨 있다. 작가는 얼핏 복에 겨운 아이의 철없는 넋두리로 여겨지기 쉬운 그야말로 십대스러운 고민들을 너무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평범한 아이들에게는 평범함 그 자체가 재앙이고 비극이 될 수 있음을, 환경과 조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고민이 있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아이들에게는 깊은 공감과 지지를, 어른들에게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그 시절 자신이 품었던 고민들을 꺼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재치 있고 매력적인 소설이다. 평범함 속의 비범함, 유머 넘치는 필치로 그려낸 개성 있는 인물들의 일상사 무척 평범해 보이는 이 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사실 전혀 평범하지 않다. 반사회적인 것을 병적일 만큼 참지 못하고 수시로 신문사에 항의 기고글을 보내는 엄마, 때론 일곱 살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성숙한 언행을 보이는 남동생, 며느리보다 어린 연인과 늦둥이를 만든(?) 할아버지, 채식주의자용 가죽코트를 펄럭이며 돌아다니는 고트 족 단짝 친구, 유통기한이 벌써 지난 초콜릿을 손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는 극우 성향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다소 지나칠 만큼 엄격한 감리교 신자인 이모와 이모부, 알코올 중독에 걸린 천재가 되어 서른 살에 자동차 사고로 죽는 것이 장래희망인 또 다른 친구……. 자세히 들여다보면 범상치 않은 인물들뿐이다. 작가는 특유의 유머와 위트 넘치는 필치로 이 개성 있는 인물들의 면면을, ‘알고 보면’ 평탄하지 않은 그들의 일상을 그려낸다. 그래서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레이첼의 일 년간의 일기를 깔깔대며 읽다 보면, 모든 인간이 일견 평범해 보이지만 특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결국 평범한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인기가 있건 없건, 풍족하건 풍족하지 않건 그 어디에도 평범한 삶이란 없고 모두들 예측이 불가능한, 그래서 흥미진진한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이 책은 이러한 인생의 다양함과 공평함을, 심심하고 지루한 삶이야말로 비극이라며 울부짖는 십대 소녀의 목소리를 통해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십대 청소년의 투명한 눈에 비친, 결코 어른스럽지 않은 어른들의 일그러진 초상 작가 조애나 네이딘은 영국 총리의 연설문 작성가로 활동했던, 흥미로운 전력의 소유자다. 그래서인지 이 책 속에는 날카로운 정치 풍자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서로를 헐뜯고 비방하는 방법으로 어떻게든 선거에서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는 어른들의 왜곡된 정치 인식은, 레이첼이 다니는 학교에서 열린 모의 선거에서 그대로 되풀이되어 나타난다. 아이들은 투표의 진정한 목적과 가치는 잊은 채, 유명인사의 지지와 선물공세로 투표에서 이길 생각만 한다. 어른들은 그 밖의 측면에서도 전혀 어른스럽지 못하고, 이런 모습은 레이첼의 투명한 시선에 고스란히 담긴다. 할아버지는 손자손녀가 버젓이 있는 집에 연인과 애정행각을 벌이고, 옆집 아줌마 아저씨는 로또에 당첨돼 얻은 상금으로 마당에 수영장을 짓고 술판을 벌인다. 무분별하고 성숙하지 못한 어른들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제대로 컸을 리 없다. 사후 피임약을 구하기 위해 친구를 이용하는 아이, 교직원실 전화로 폰섹스 방에 전화를 거는 아이 등 레이첼의 일기 속에 등장하는 요즘 청소년들의 모습은 충격적일 만큼 범죄와 성에 노출돼 있다. 비단 영국의 경우에만 이럴까? 조금만 주의 깊게 주변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요즘 어른들의 일그러진 모습과 그런 어른들 속에서 동심을 잃고 방황하는 아이들의 천태만상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지루하고 심심한 삶 대신 비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삶을 동경하는 레이첼의 일기는 때로는 눈물 나게 웃기지만, 한편으론 독자로 하여금 진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 진정한 삶의 재미와 가치에 대해, 어른다운 어른이 부재하는 요즘 우리 사회에 대해 곰곰이 되돌아보게 하는 유익한 청소년 소설이라 할 수 있다.에드 말이 맞다. 내 인생은 좀더 비극적일 필요가 있다. 어째서 내 삶은 책 속에 나오는 것과 전혀 다르지? 내게는 재클린 윌슨 책에 나오는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입양아도 아니고, 우리 엄마는 문신을 하지도 않고, 공영주택단지로 이사를 간 적도 없고, 아동보호시설에 보내진 적도 없다. 우리 부모님은 알코올 중독자도, 마약중독자도, 심지어 복장도착자도 아니다. 우리 친척 중에는 흑인도, 남미인도, 게이도, 천재 자폐증 환자도, 조금이나마 정신지체 기미를 보이는 애도 없다. (…) 내 이름마저 촌스러움의 극치다. 어째서 부모님은 내게 ‘롤라’처럼 특이하고 낭만적인 이름을 붙여주지 않았을까? (…) 한마디로 내 인생은 지루해 죽고 싶을 정도로 평.범.하.다. 발렌타인 카드에 대해 생각하느라 밤새 잠을 설쳤다. 내가 셰익스피어 희곡에 나오는 여주인공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고뇌하던 저스틴이 순간적인 오해로 우리 아빠를 찔러 죽인다면 내 인생은 훨씬 재미있어질 텐데.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내가 미쳐서 개천에 빠져 죽는 거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제임스가 독약 묻은 검으로 저스틴을 찔러 죽이는 모습은 볼 수 없겠네.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아주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 나는 커다란 저스틴 팀버레이크 배지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 카일리와 마크 램버트의 관계가 거기를 만지는 수준을 뛰어넘었지만 콘돔을 사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카일리는 사후 피임약을 필요로 했다. (…) 그러곤 둘이서 내가 뭔가를 말하길 기다리는 것처럼 나를 빤히 쳐다봤다. 그 애들의 젤을 발라서 빳빳한 머리카락이랑 거대한 링 귀걸이가 너무 무서워서 내가 대신 피임약을 구해보겠다고 말해버렸다.
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현대시
산소리 / 김권섭 지음 / 2008.01.05
15,000

산소리청소년 문학김권섭 지음
현직 국어교사인 저자는 시가 어려워 멀리하는 학생들, 시 울렁증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시 읽는 즐거움을 나누고자 했다. 시 공부의 첫 단계는 연과 행, 단어의 의미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 안에 담긴 시인의 마음에 눈을 맞춰 그 안에 담긴 풍경을 떠올려 보는 것이다. 시를 주제나 소재별로 나누어 묶는 것은 시를 하나하나 감상하는 데 편견을 심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시인 이름 가나다 순서로 142편을 해설했다. 또 집필하는 동안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어 가면서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쉬운 말로 설명했고, 학생들이 모를 법한 단어는 뜻을 풀이해 놓았다. 또 시인의 생애나 시에 관련된 일화, 회고담을 덧붙여 시인의 삶과 창작 배경을 이해하도록 도왔다. 부록에는 시를 공부하는 방법과 시 공부에 필요한 용어를 정리해 두었다. 또 시 원문은 원본 시집을 하나하나 대조해 단어나 띄어쓰기, 구두점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시인이 의도한 바에 맞게 실으려 노력했다.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고은 눈길 문의 마을에 가서 곽재구 사평역(沙平驛)에서 은행나무 구상 초토(焦土)의 시 8 기형도 엄마 걱정 김광규 상행(上行)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광균 설야(雪夜) 외인촌 은수저 추일서정(秋日抒情) 김광섭 산(山) 생(生)의 감각(感覺) 성북동 비둘기 김기림 길 바다와 나비 김남조 겨울 바다 설일(雪日) 김소월 가는 길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산유화(山有花) 진달래꽃 초혼(招魂) 김수영 눈 사령(死靈) 폭포(瀑布) 풀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독(毒)을 차고 모란이 피기까지는 북 김종길 성탄제(聖誕祭) 김종삼 묵화(墨畵) 북치는 소년 김지하 서울길 타는 목마름으로 김춘수 꽃 꽃을 위한 서시 이중섭 3 김현승 가을의 기도 눈물 플라타너스 도종환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흔들리며 피는 꽃 문병란 직녀(織女)에게 박남수 새 1 아침 이미지 1 종소리 박두진 강(江) 2 어서 너는 오너라 해 박목월 나그네 만술아비의 축문 이별가(離別歌) 하관(下棺) 박봉우 휴전선(休戰線) 박인환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박재삼 수정가(水晶歌) 울음이 타는 가을 강 추억(追憶)에서 67 흥부 부부상 백석 고향(故鄕)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南新義州柳洞朴時逢方) 여승(女僧) 여우난 곬족(族) 서정주 견우의 노래 국화 옆에서 귀촉도 동천(冬天) 무등을 보며 자화상(自畵像) 추천사(?韆詞) 송수권 산문에 기대어 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 농무(農舞) 목계장터 파장(罷場)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봄은 산에 언덕에 신석정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꽃덤불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심훈 그 날이 오면 안도현 연탄 한 장 우리가 눈발이라면 유치환 깃발 바위 생명(生命)의 서(書) 일장(一章) 일월(日月) 윤동주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서시 쉽게 씌어진 시 자화상(自畵像) 참회록 이상 가정(家庭) 거울 오감도(烏瞰圖)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성부 벼 이용악 그리움 낡은 집 오랑캐꽃 이육사 광야(曠野) 교목(喬木) 꽃 절정(絶頂) 청포도(靑葡萄)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 이형기 낙화(落花) 임화 우리 오빠와 화로 장정일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전봉건 피아노 정지용 유리창 1 장수산 1 카페? 프란스 향수 정한모 나비의 여행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조지훈 고풍의상(古風衣裳) 봉황수 승무(僧舞) 주요한 불놀이 천상병 귀천(歸天) 소릉조(小陵調) 최두석 성에꽃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님의 침묵 당신을 보았습니다 알 수 없어요 찬송 함형수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황동규 조그만 사랑 노래 즐거운 편지 풍장(風葬)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말語짱 중의 말짱, 시詩를 즐겨 보자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몸짱이 각광받는다. 탄탄한 근육으로 균형 잡힌 몸매를 보는 즐거움 때문에 사람들은 몸짱에 열광한다. 몸짱 열풍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군살 없고 단단한 몸매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몸짱이 있다면 ‘말語짱’도 있지 않을까. 군더더기 없는 단어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행과 행, 연과 연이 아름다운 질서 속에 놓여 있는 언어의 구조물. ‘말語짱’이라면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시詩는 말짱 중의 말짱이다. 더욱이 시는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에만 치중하는 몸짱과는 달리 내면적인 깊이까지 추구한다. 시를 읽으면 몸짱을 바라볼 때처럼 즐거워지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국어 선생님, 시인과 내가 함께 만나는 현대시 142편 수학 공부를 할 때 문제를 풀어 보지도 않고 정답 먼저 확인하면 실력이 늘지 않듯이, 시를 대할 때 스스로 작품을 감상하기도 전에 참고서에 적힌 해석을 먼저 보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런데 처음 시를 접할 때에는 추상적인 시어들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지 막막하다. 이 책의 지은이는 시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하면서 여러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남겨 두어, 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열린 마음으로 시를 대하고 스스로 시를 이해하는 길을 찾아가도록 배려했다. 이 책에 실린 시 해설은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함께 읽는 것에 가깝다. 흥부 부부는 몹시 가난했다. 그렇기 때문에 집 안에 떡방아 소리를 낼 일이 없었다. ‘사흘에 한 끼도 먹기 어려운 형편’에 떡 만들 쌀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그들 부부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했기 때문에 없는 떡방아 소리도 있는 것처럼 들을 수가 있었다. 가난하게 사느라 몹시 고생했기 때문에 흥부 부부는 두 사람 모두 손발이 다 닳았다. 말하자면 흥부와 아내는 다를 바가 없었다. 금실이 좋은 부부는 늙어가면서 외모마저 닮는다고 한다. 둘이 마주 보는 것은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고, 그들 내외는 마주 보며 함께 웃었다. -박재삼 시인의 시 해설에서(147쪽) 서정적 자아는 할머니 손이 소 목덜미에 ‘얹혀지는’ 것을 심리적 친밀감으로 이해한다. 즉 이 하루도 함께 지냈다는 데서 생겨나는 동질감으로 본다. ‘이 하루도’라는 표현은 할머니와 소가 외롭게 생활한 것이 여러 날 지났음을 알려 준다. …… 그렇게 살아오는 동안 소 한 마리가 늘 곁에 있었다. 그러니 소마저 옆에 없었다면 어찌 그 무서움을 견디었을 것인가. 할머니는 소가 가족, 아니 자기 분신처럼 여겨진다. 그 동질감은 할머니 스스로 조절할 수 없을 만큼 깊고 따뜻하다. 그렇기 때문에 할머니가 손을 얹은 게 아니라 할머니 손이 ‘얹혀지는’ 것이다. -김종삼 시인의 해설에서(87쪽) 수험생들은 문학작품조차 시험 준비를 위해 접하게 되어, 마음을 닫고 눈으로만 읽기 십상이다. 그러나 시는 시인이 마음과 피부로 쓴 것이기에 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눈이나 머리보다는 마음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다. 국어 선생님 김권섭과 함께 시를 읽는 동안은 시를 마음으로 읽는 습관이 배고, 또 읽고 나서는 이 책에 실린 시 142편이 아닌 다른 시를 접할 때에도 그 즐거움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다.
십대, 나를 위한 진로 글쓰기
특별한서재 / 임재성 (지은이) / 2023.09.05
16,000원 ⟶ 14,400원(10% off)

특별한서재청소년 인문,사회임재성 (지은이)
자신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나의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 미래 자서전 완성하기. 학생들이 실제로 한 권의 ‘미래 자서전’을 잘 완성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우선 Part 1~3에서는 미래 자서전을 쓰기 위한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이 내용을 통해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꿈을 찾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그 꿈을 구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Part 4에서는 실제로 미래 자서전을 쓸 때 필요한 모든 것을 설명했다. 문장과 문단의 구성 방법부터 퇴고에 이르기까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실용적인 스킬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참고할 만한 책, 꿈을 이룬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방법, 목표를 세우기 위해 나에게 던져야 할 질문 등 다양한 활동 방법도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선생님, 질문 있어요!’는 실제로 미래 자서전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의 질문을 토대로 구성한 코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답답하거나 궁금했던 점을 해소하고 미래 자서전을 쓸 때 활용할 만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책 안에 담긴 여러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며 차분히 글을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 십대, 나의 미래가 불안한가요? Part 1 ‘진짜 나다운’ 삶을 위해 - 자아를 탐색하는 시간 ‘진로 찾기’의 첫걸음은 무엇일까 / ‘나’를 아는 건 오직 ‘나’뿐이다 / 마음의 상처, 들여다보고 치유하기 / ‘나’를 위로할 사람은 바로 ‘나’ / 쓰면,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Part 2 ‘진정 꿈꾸는’ 삶을 위해 - 미래를 탐색하는 시간 ‘나만의 이야기’가 필요한 시대 /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 / 마음의 눈으로 인생의 꿈 바라보기 / 가상의 공간에서 한평생 살아 보기 / 쓰면, 그 삶이 내게로 온다 Part 3 ‘멋있는’ 삶을 위해 - 전략을 설계하는 시간 내 안에 꿈틀대는 꿈을 기록하라 /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 삶의 목적지를 설정하라 / 비전 선언문을 작성하라 / 미래 이력서로 인생 지도를 만들어라 Part 4 글쓰기로 ‘나만의 삶’ 완성하기 - 인생을 설계하는 시간 Step 1 글쓰기도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글쓰기를 방해하는 요소 물리치기 / 잘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 만나고, 보면서 롤 모델을 모방하라 / 해석과 의미 부여가 삶을 바꾼다 / 나를 알아가고 미래를 설계하는 질문 목록 Step 2 글을 완성하는 글쓰기 기술 싫증 나는 문장보다 배고픈 문장을 써라 / 문단의 개념을 이해하라 / 초고는 생각나는 대로 밀고 나가라 / 동생에게 이야기하듯이 풀어 가라 / 그림처럼 떠오르도록 써라 / 대화체를 적극 활용하라 / 다섯 가지의 오답을 명심하라 / 보는 눈을 달리해서 써라 / 최소 세 번은 고쳐 써라 / 포기하지 말고 글을 완성하라 Step 3 실전! 나만의 미래 자서전 쓰기 내 인생의 조감도‚ 일생 고공표 / 미래 자서전 제목과 목차 설계하기 / ‘실행 질문 목록’을 따라 집필하기 / 완성된 원고는 반드시 책으로 만들어라 / 비전 선포식이 된 출판 기념회목표 없이 방황하며 상처 입기 쉬운 십대 모두의 마음을 치유하는 ‘미래 자서전’의 힘 십대들의 막막하고 불안한 진로 결정을 위해 내 미래를 열어 줄 ‘나만의 미래 자서전’을 써 보자! 모든 게 불확실한 4차 산업 혁명의 시대 나를 돌아보고 진정한 꿈을 발견할 수 있게 해 주는 ‘글쓰기’ 꿈을 찾지 못한 채 앞으로 달리기만 해 온 십대 모두를 위한 책! 우리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으로 가득 찬 ‘뷰카(VUCA)’의 시대라고도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각광 받았던 직업이 당장 몇 년 안에 사라질 수도 있고,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던 분야가 미래의 유망 산업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시대에 청소년들은 그 누구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 그래도 청소년기는 모든 것이 어렵고 불확실한 시기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할지 찾고 싶어도 찾는 방법을 잘 모른다. ‘진로’보다는 ‘진학’에 집중하다 보니 막연히 좋은 대학에 진학해 좋은 직업을 가지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전문직과 같이 남들이 우러러보는 직업을 가지게 되면, 유명한 기업에 들어가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자연스럽게 행복이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남들의 말만 듣고 정한 ‘좋은 직업’은 10년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대부분 청소년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틈도 없이 그저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 격변하는 환경과 무한 경쟁 속에서 청소년들은 아파하고 힘겨워하며 상처를 입는다. 이들을 위로하고 진정한 꿈을 찾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십대, 나를 위한 진로 글쓰기』는 이러한 질문에 하나의 답을 제시한다. 바로 ‘글쓰기’다. - 85세의 내가 되어 미래의 관점에서 내 꿈을 써내려 가는 ‘미래 자서전’ - 미래에서 ‘나’의 모습을 돌이켜 보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 자신을 파악하는 방법부터 좋은 글을 쓰는 비법까지, ‘미래 자서전’을 위한 모든 팁 자신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나의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 미래 자서전 완성하기! 『십대, 나를 위한 진로 글쓰기』에서는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의 상처를 극복하고 나아가 미래의 꿈까지 찾을 수 있다고 전한다. 어떤 글을 써야 이것이 가능할까? 그 정답은 ‘미래 자서전’에 있다. ‘미래 자서전’이란 본인이 85세가 되었다고 가정하고, 미래의 관점에서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며 쓰는 자서전이다. 의사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고등학교에서 어떻게 공부를 해서 어떤 대학에 진학했으며, 대학에서 무엇을 꿈꾸며 전공을 선택하고 의사의 길을 걸어갔는지 회상하는 형태로 글을 써 내려가 보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글을 쓰는 사람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의사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인지, 나의 성격과 성향은 어떤 면에서 의사라는 직업과 맞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러면서 의사가 되기 위해 지금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려운 시간을 버텨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 한편으로는 글을 써 내려가면서 의사라는 직업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이렇듯 ‘미래 자서전’을 써 내려가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85세가 되었을 때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과 분석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 자서전’은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십대를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보면,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의 이유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나를 아프게 하는지,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은 분명 고통스럽겠지만, 이 과정을 통해 생각보다 강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십대, 나를 위한 진로 글쓰기』는 학생들이 실제로 한 권의 ‘미래 자서전’을 잘 완성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우선 Part 1~3에서는 미래 자서전을 쓰기 위한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이 내용을 통해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꿈을 찾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그 꿈을 구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Part 4에서는 실제로 미래 자서전을 쓸 때 필요한 모든 것을 설명했다. 문장과 문단의 구성 방법부터 퇴고에 이르기까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실용적인 스킬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참고할 만한 책, 꿈을 이룬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방법, 목표를 세우기 위해 나에게 던져야 할 질문 등 다양한 활동 방법도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선생님, 질문 있어요!’는 실제로 미래 자서전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의 질문을 토대로 구성한 코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답답하거나 궁금했던 점을 해소하고 미래 자서전을 쓸 때 활용할 만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책 안에 담긴 여러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며 차분히 글을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공존하는 소설
창비교육 / 안보윤, 서유미, 서고운, 최은영, 김숨, 김지연, 조남주, 김미월 (지은이), 이혜연, 김선산, 김형태 (엮은이) / 2023.09.01
17,000

창비교육청소년 문학안보윤, 서유미, 서고운, 최은영, 김숨, 김지연, 조남주, 김미월 (지은이), 이혜연, 김선산, 김형태 (엮은이)
각자 따로가 아닌 같이 함께를 바라는 이야기들. 사회적 약자를 테마로 한 단편 소설 8편을 엮은 『공존하는 소설』이 출간되었다. 소설집에는 안보윤, 서유미, 서고운, 최은영, 김숨, 김지연, 조남주, 김미월 작가가 그려 낸 아동, 장애인, 노인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난 3년 간의 코로나-19 상황은 우리가 외면하고 있었던 사회적 약자들이 얼마나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처지에 놓여 있는지 드러냈다. 이들을 향해 평소라면 쉽게 드러내지 못했을 혐오의 말들도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다. 사회적 약자가 살아가는 모습은 그 나라의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는데, 최근 우리 사회를 보면 곳곳에서 불길한 징후가 감지된다. 위기의 시대에 연결과 연대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어쩌면 ‘공존’만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이고 관용적인 세상을 만드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우리는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렇지만 문학은 우리를 타인의 삶으로 인도하고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영역을 확장시킨다. 독자들이 『공존하는 소설』에 실린 이야기들을 읽어 가며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고민하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의 열 번째 책으로, 노동을 주제로 한 『땀 흘리는 소설』, 재난을 주제로 한 『기억하는 소설』,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숨 쉬는 소설』 등의 후속이다.머리말 • 환대하고 연대하는 열린 공동체를 위하여 안보윤 • 밤은 내가 가질게 서유미 • 에트르 서고운 • 빙하는 우유 맛 최은영 • 고백 김숨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김지연 • 공원에서 조남주 • 백은학원연합회 회장 경화 김미월 • 중국어 수업 해설 • 가까스로 도달하는 울음소리들지금 우리 사회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 주는 일들 소설이 있어 우리는 너와 나 사이에 떠다니는 약자의 얼굴을 들여다보게 된다 어디에나 각자 나름의 이유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이를 극복하여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것은 국가의 기본 역할이다. 사회적 약자가 인간답게 살아가지 못한다면, 국가의 시스템이 올바로 작동하지 않아 헌법 정신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할 수 있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가 살아가는 모습은 그 나라의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최근 우리 사회를 보면, 곳곳에서 불길한 징후가 감지된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식충, 결정 장애, 주린이, 김치녀, 틀딱, 짱개’ 등 사회적 약자에게 상처를 입히는 혐오 표현이 넘쳐 나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시위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혐오 표현에 시달린다.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학생인권조례 조항을 두고 동성애, 낙태, 성전환 등을 조장한다며 조례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슬람 사원이나 장애인 거주 시설을 지으려다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고, 난민법이 발효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대한민국의 난민 인정률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차별과 혐오를 막고자 발의된 차별 금지법은 수년 간 국회에 발이 묶여 세상에 나오지도 못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지금 우리 사회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 준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있다. 위태로운 세상 속에서도 우리 소설의 수준은 결코 내려앉지 않았다. 오늘도 소설은 낮은 곳에 웅크린 작은 존재들을 발견해 내고, 그들이 내는 울음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고자 애쓰고 있다. 소설을 통해 우리는 너와 나 사이에 떠다니는 약자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되고, 비로소 세상과 이어진다. ‘소설小說’의 ‘소 小’ 자는 작은 존재들을 품어 주는, 소설의 태도에서 온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우는 사람을 혼자 두고는 못 가요.” 소설을 통해 가까스로 도달하는 울음소리들 작은 존재의 얼굴들 「고요한 밤, 거룩한 밤」(김숨)의 ‘그’는 “일흔이 코앞인 아내한테 삿대질까지 해 가면서 핏대를 올”릴 정도로 권위적인 남성이다. 그가 아내에게 보냈던 “혐오의 눈빛”은 아내가 데려온 개에게도 거리낌 없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런 ‘그’도 집 밖으로 나오면 “폐지나 주워 근근 먹고사는” 경제적 약자가 된다. ‘그’는 저소득층인 동시에 아내를 잃은 독거노인 신세이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로서의 정체성이 겹쳐 있는 셈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다. 더 우울한 점은 2020년에 태어난 영아가 노인이 되는 2085년에도 노인 10명 중 3명꼴로 ‘빈곤’ 상태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가난한 노인’이라는 화두는 세대를 특정할 수 없는 모두의 문제가 된다. 「에트르」(서유미)의 ‘나’ 또한 다양한 모습의 사회적 약자로 살아간다. ‘나’와 그의 동생은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한국 사회의 많은 것이 수도인 서울을 중심으로 굴러가고, 자연스럽게 권력과 자본이 서울에 집중되기 때문에 ‘나’와 같은 이른바 ‘지방러’들은 더 많은 기회를 얻고자 서울로 향한다. “방세 내는 게 버겁지만 대부분의 일자리가 서울에 몰려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서울에서 버텨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나’는 아직 제대로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으로 기성세대에 비하면 단연 약자다. 기성세대가 당연하게 누리는 많은 것이 청년에게는 전혀 당연하지 않다. 이제 청년들에게는 더 포기할 것도 남지 않은 듯하다. 작은 존재가 작은 존재를 만났을 때 「중국어 수업」(김미월)의 ‘수’는 대학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 사실 ‘수’가 가르치는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어 공부는 뒷전이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어학원에 등록하여 학생 비자를 받은 이유가 불법 취업을 하기 위해서기 때문이다. 그들의 노동은 태생부터가 ‘불법’이라 단속 대상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부 입장에서는 무조건 법을 적용하기도 난감한 상황이다. 이들이 하는 노동이 주로 한국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만약 법에 나와 있는 그대로 이들을 모두 단속해 강제로 출국시킨다면 417,852명만큼의 일을 누군가가 메워야 할 텐데, 과연 가능할까? ‘불법’의 딱지를 붙이고 온갖 혐오에 시달려야 하는 사람들은 정작 우리 경제에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필수 인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아직도 충분한 보상과 대우를 하지 못하고 있다. 「빙하는 우유 맛」(서고운)의 ‘민지’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보통 10개월 정도가 되면 ‘엄마, 아빠’와 같은 첫 낱말을 말하기 시작하는데, 태어난 지 42개월이 되었는데 아직 말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 언어 발달이 상당히 더딘 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병원이나 상담소 같은” 데 가 봐야 하지 않을지 이모인 ‘해주’가 걱정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해주’는 엄마인 ‘선화’가 자리를 비운 사이 ‘민지’를 돌보면서 안쓰러움을 느낀다. ‘해주’도 어린 시절 낯을 심하게 가려 다른 사람도 아닌 엄마에게 “정상이 아닌” 사람으로 이야기되었던 기억이 있다. ‘해주’는 ‘민지’에게 아프면 “아파!라고 말해야” 한다고 몇 번이고 가르친다. 말하기기 힘들면 이마라도 포개라고. 나중에 ‘민지’가 “해주의 이마에 자기 이마를 포개고 숨을 골랐”을 때, 두 사람은 말없이도 이어진다. 「밤은 내가 가질게」(안보윤)의 어린 ‘주승이’가 겪는 일련의 사건들은 2020년 10월, 태어난 지 16개월밖에 되지 않은 ‘정인이’가 부모의 학대로 숨진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주승이’는 엄마와 할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해 손만 닿아도 “콩벌레처럼 몸을 오그”린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도, 말을 하지도 않”는다. 결국 ‘나’는 경찰에 신고하고 그제서야 ‘주승이’는 지긋지긋한 폭력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나 ‘나’는 선생님이 “잘 살펴봐 주시고 즉시 신고해 주신 덕분”이라는 주변의 칭찬이 영 마뜩지 않다. 평소 “어린이집 선생은 보육 서비스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음장 같이 차가웠던 ‘나’의 마음에도 천천히 온기가 스민다. 언니가 ‘나’의 일상으로 불쑥 찾아들어 온 다음부터이다. 평소 ‘나’에게 골칫거리였던 언니는 유기견 센터에 봉사를 다니더니, 급기야는 불쌍한 개를 집으로 데려오겠다고 하여 ‘나’를 더 화나게 한다. 하지만 언니의 이런 모습은 알게 모르게 ‘나’의 마음에 균열을 일으킨다. 자신 안에 생겨난 마음의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나’는 유기되었던 개를 집으로 받아들이고, 한심했던 언니도 점점 이해하게 된다. 몸과 마음의 여러 모양새 우리의 몸과 마음은 각자의 모양새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남들과 다른 것이 이유가 되어 살아가는 데 불편과 시련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백은학원연합회 회장 경화」(조남주)에서는 병들고 나이 든 몸이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백은빌딩’ 옆에 있던 낡은 상가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요양원이 들어선다는 소식 때문이다. 그 소식이 들려온 순간 병들고 늙은 몸뚱이는 ‘서영동’의 골칫거리이자 혐오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요양원을 반대하던 ‘경화’의 태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난다. 엄마가 치매 안심 센터에서 “인지 저하로 판명되”어 “처지가 달라”진 것이다. 엄마를 돌봐야 하는 입장이 되자 ‘경화’는 요양원을 반대했던 스스로에게 “한심하고 답답하고 부끄러”운 감정을 느낀다. 뜻하지 않게 사회적 약자의 편으로 돌아서게 된 ‘경화’는 분명 이중적이고, 이기적이다. 하지만 그가 얻은 뜻밖의 깨달음은 가볍지 않다. 「공원에서」(김지연)의 ‘수진’은 외모 때문에 종종 남자로 오해받는 여성이다. ‘수진’은 세상이 정한 여성의 모습에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머리를 기르라거나 화장을 하라거나 좀 더 여성스러운 옷을 입어 보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남자로 오해받았을 때 더 안전하다고 느꼈던 ‘수진’은, 여성인 것이 ‘발각’되면서 폭력의 대상으로 내몰린다. 다시 찾은 공원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을 울고 있다는 이유로 위로하려 드는 아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수진’은 눈물을 멈출 수 없었을 것이다. 「고백」(최은영)의 ‘미주’는 가톨릭에 귀의하여 수사가 된 ‘종은’에게 고해성사를 하듯 어린 시절의 일을 꺼내놓는다. ‘미주’는 ‘주나’와 ‘진희’를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에서 만났”다. 셋은 “그냥 친구”가 아닐 정도로 친했고, “서로 정말 좋아하는 사이”였다. 하지만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고백한 ‘진희’ 앞에서 ‘주나’는 “정말 역겹다”고 말하고 “미주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진희’는 세상이 자신을 등지는 느낌을 받았고, 결국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 세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망가진다. 이제 세상에 ‘진희’는 없다. 더 큰 어려움이 닥치기 전에, 우리는 「고백」이 알려 주는 “이야기해 줘서 고맙다”, “나는 너의 편이”다와 같은 지혜로운 말들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이 열악한 위치에 놓인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 대해 인식하고, 배타적인 공동체가 아닌 환대하고 함께하는 열린 공동체를 지향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각자 따로 있는 것’이 아닌 ‘같이 함께 있는 것’을 지향하면서 말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 계속해서, 희망하는 태도’일 테니까.“내가 지닌 굴곡과 이선이 지닌 굴곡을 어찌어찌 잘 맞춰 보면 평면이 되는 순간도 오지 않을까. 선이니 악이니 그런 것 말고 그저 평온하게 나란히 있을 수 있는 순간이. 다만 상냥하게, 아무것도 아닌 채로.”- 안보윤, 「밤은 내가 가질게」에서 “서울 생활에 대한 기대에 비해 서울에 대해 잘 몰랐고 독립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무지와 막연한 희망만이 우리를 끌고 가는 연료가 되었다. 자기 전에 불을 끄고 누우면 고단함이 발끝으로 흘러내려 발바닥이 뻐근했다. 우리는 천장을 쳐다보며 하루치의 좌절과 고충을 가만히 털어놓았다.”- 서유미, 「에트르」에서 “다른 말은 안 해도 돼. 그래도 아프면 아프다고는 해 줘야 해.”해주는 민지의 눈을 똑바로 보고 말했다. 넘어지는 시늉을 하며 이렇게 무릎이 아야 할 수도 있고, 눈물을 훔치는 시늉을 하며 이렇게 마음이 아야 할 수도 있다고 알려 주었다. 민지도 해주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서고운, 「빙하는 우유 맛」에서
열다섯, 벼리의 별
단비청소년 / 백나영 (지은이)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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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청소년 문학백나영 (지은이)
1880년대 중반, 노비인 벼리가 예기치 못한 면천을 받고, 어린 나이에 홀로 험한 세상과 부딪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 당신 노비들의 최고의 꿈은 면천을 받는 것이었지만, 어린 벼리에게 면천은 어머니와 떨어져 오롯이 홀로 세상에 남겨진 일이었기에, 달가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벼리는 어머니의 말대로 어떻게든 살아내기 위해 온갖 어려움을 견뎌 내다가, 서학 학문을 가르치는 여학당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벼리는 자기 밥벌이를 하면서 돈을 모아 어머니에게 드리는 것을 유일한 기쁨으로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벼리는 통변가라는 꿈을 갖게 되고, 이제껏 맛보지 못한 벅참과 떨림으로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오른다. 그 꿈이 현실이 되기에는 요원해 보였지만, 열다섯 소녀의 마음속에 뿌리내린 꿈의 씨앗은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하는데…. 과연 벼리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도둑맞은 날 악연일지 인연일지 서찰의 기억 출세라니 섬돌 위에서 I can 넘어야 할 산 아무것도 모르면서 딕셔너리 사람을 살리는 일 깨져 버린 꿈 정진하는 길 세 번째 학생 가고자 하나 갈 수 없는 이해의 한 걸음 에필로그 신분제라는 단단한 굴레 속에서 어느 날 노비라는 신분에서 면천 받은 어린 소녀의 운명은? 이 소설은 1880년대 중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화 정책과 갑신정변으로 신분제 폐지에 대한 요구가 나오기 시작한 격변하는 시대였지요. 지금 우리는 자유롭게 꿈꾸며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신분제로 인하여 꿈마저 마음대로 꿀 수 없었지요. 아니, 꿈이 무엇인지조차 모른 채, 삶의 소박한 바람만 있을 뿐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부모가 노비면, 그 자식도 노비로 살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이렇게 신분제라는 단단한 굴레 속에서 그 당시 청소년들은 어떤 꿈을 마음에 품고 살았을까요? 이 소설의 주인공 벼리 또한 부모님이 노비였기에, 노비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주인 대신 수십 대의 물볼기를 맞고 죽음을 맞은 아버지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면천을 받게 됩니다. 그 당신 노비들에게 면천은 최고의 꿈이었지만, 어린 벼리에게 면천은 어머니 품을 떠나 홀로 세상에 남겨지는 두려운 일이었을 겁니다. 그래도 자식에게만은 노비의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어머니는 어떻게든 살아내라는 말을 하며 벼리를 떠나보냅니다. 이제 홀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벼리는 어떻게 이 험한 세상 속에서 살아남게 될까요? 열다섯 소녀의 마음속에 몽글몽글 피어나기 시작하는 꿈 모든 노비의 꿈인 면천을 받았지만, 어린 벼리에게 면천은 기쁨보다는 홀로 세상에 내던져진 엄청난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홀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기만 했지요. 하지만 어머니의 당부대로 벼리는 살아내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지만, 현실은 버겁기만 합니다. 결국 벼리는 더는 갈 곳이 없어, 학당에 들어가게 됩니다. 벼리는 가장 막다른 곳인 학당에서 어떻게든 살아내니라 굳게 마음먹지요. 그곳에서 벼리의 작은 소망은 자기 밥벌이하는 것, 그리고 그것으로 돈을 모아 어머니에게 드리는 것을 유일한 기쁨으로 여기고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천민의 신분으로 역관이 된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벼리는 통변가라는 꿈을 마음에 품게 됩니다. 그러자,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벅참과 떨림이 생기고 버리려 해도 버려지지 않은 꿈에 대한 열망이 벼리의 마음속 가득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벼리는 통변가라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요? 또다시 혼자가 되었다. 어머니의 말대로 어떻게든 살아내려 했으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혈혈단신인 내게 세상은 버거웠다. 들은 것 없는 가벼운 봇짐을 들고 있으니 그저 막막할 뿐이었다. 노비인 어머니는 자유롭지 않았다. 어머니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양인이 된 내가 잘 살아내는 것, 내 밥벌이를 하는 것. 어머니는 그것이면 된다고 했다. 잘 살아내는 게 무언지 모르지만, 그 대신 밥벌이는 근근이 하고 있었다. 그것으로 얼마간의 돈을 모아 어머니에게 드리는 것이 유일한 기쁨이었다.
홀딩파이브 도와줘!
마리북스 / 김성빈 지음 / 2015.04.20
14,800원 ⟶ 13,320원(10% off)

마리북스청소년 문학김성빈 지음
10대들의 고민 상담 어플 ‘홀딩파이브’에 올라와 있는 학교폭력과 자살, 친구 관계, 성적과 진로, 이성, 부모님과의 갈등 등으로 얼룩진 다양한 10대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그들이 서로의 고민과 아픔을 나누고 소통하며 위로를 주고받는 내용과 과정을 담았다. 이 책은 한 여고생이 어둡고 힘들었던 지난날을 극복하고 꿈과 희망으로 만들어나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어린 나이에 큰 시련과 고난을 극복한 한 여고생이 우리에게 던지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홀딩 이펙트(holding effect)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 때 엄마가 안아주는 진정된다는 뜻이다. 자살을 시도하던 어떤 사람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4분 58초(5분)의 음악으로 생명을 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홀딩파이브는 바로 홀딩 이펙트와 파이브(5분)를 합친 것이다. 위기의 순간, 엄마의 마음으로 5분만 안아준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불행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선한 마음을 이끌어내 지금 10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극복하려는 대안과 발전적인 제안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추천의 글_강지원(변호사·청소년 지킴이) 추천의 글_김태우(가수·god 멤버) 들어가기 전에 내 상처 위에 핀 예쁜 꽃, 홀딩파이브 PART 1 넌 혼자가 아니야! 홀딩파이브 도와줘 01 친구가 왕따를 당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02 왕따를 당한 이후에 친구 사귀기가 힘들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03 친구들이 때리는데 부모님에게 말씀드리지 못하겠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04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저를 싫어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05 친구가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고 다녀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06 친구들한테 은따를 당하고 있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07 틱 장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08 친구들이 “쓰레기”라며 심한 말을 해요 해피인 메시지_김종성(성우) 무엇이 여러분을 불행, 아니 행복하게 하나요? PART 2 한 명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 홀딩파이브 도와줘 09 너무 힘들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10 자퇴하고 집에만 있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11 부모님에게 민폐만 끼치는 것 같아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12 죽고 싶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13 ‘힘내야지’ 생각해도 몸이 따라주지를 않아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14 저는 패배를 부르는 아이인가봐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15 제 자신이 초라해서 죽으려고 했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16 슈렉보다 못생겼다니 비참해요 해피인 메시지_장효진(따사모 선생님) 진짜 우정을 나누세요 PART 3 믿어주는 친구 한 명만 있어도 홀딩파이브 도와줘 17 친구가 저랑 말을 안 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18 친구들과의 의견 차이로 힘들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19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겠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20 아무리 사과를 해도 친구들이 받아주지 않아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21 친구들 앞에서 말을 더듬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22 소심한 성격이라 친구를 못 사귀겠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23 진정한 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24 친구의 잘못을 봤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해피인 메시지_강지원(변호사) 성장통이란 말 속의 ‘아픔’보다는 ‘성장’에 주목을! PART 4 공감하지만 안아주지 않는 어른들 홀딩파이브 도와줘 25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 괴로워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26 아빠가 저만 보면 언성을 높여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27 아무도 제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28 어떻게 하면 부모님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29 부모님이 이혼하려고 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30 우리 집은 왜 이리 가난할까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31 공무원이 되라고 강요하는 부모님이 싫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32 부모님이 저의 취미를 못마땅하게 생각해요 해피인 메시지_김혜민(청소년 상담사) 마음의 근력을 길러보세요 PART 5 자꾸만 작아지는 나 홀딩파이브 도와줘 33 다리 흉터 때문에 걱정이에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34 얼굴도 못생기고 공부도 못해요. 왜 태어났을까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35 여드름 때문에 밖에 나가기가 싫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36 너무 뚱뚱해서 사람들이 욕하는 것 같아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37 여자친구가 저보다 공부도, 운동도 잘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38 좋아하는 친구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39 이성 친구 앞에서 말을 잘 못하겠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40 좋아하는 친구에게 고백하려고 해요 해피인 메시지_이경재(따사모 선생님) ‘인생 각본’을 다시 써보세요 PART 6 매일매일 자라는 꿈과 희망 홀딩파이브 도와줘 41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42 자퇴를 했는데 마음을 못 잡겠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43 학교를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고 싶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44 엄청난 영어 숙제 때문에 힘들어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45 시험 기간만 되면 위경련이 일어나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46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그대로예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47 성적이 오를 수 있을까요? 홀딩파이브 도와줘 48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해요 실천이 안 돼요 해피인 메시지_김진주(JTBC 뉴스룸 작가) 생명을 다해 이룰 선한 목적을 발견하세요!JTBC 뉴스룸에 소개된 왕따 여고생이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10대가 만들고 10대들이 이용하는 공감 어플 왕따 경험을 친구들의 고민과 아픔을 나누는 장으로 탄생! 학교폭력, 자살, 친구, 공부, 진로, 이성, 부모님과의 갈등…. 고민하고 아파하는 10대들을 위한 따뜻한 응답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공간이 있다면… 10대들이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 어쩔 수 없이 혼자가 된 아이들, 이들을 가리켜 ‘왕따’라고 부른다. 이 책의 저자 김성빈 양은 고1 때 왕따를 겪으며 지옥 같은 1년을 보냈다. 명문여고에 입학한 기쁨도 잠시, 친구들과 나눴던 이야기 몇 개가 부풀려지고 잘못 전해지면서 철저한 왕따가 되었다. 눈앞으로 가위가 날아오는 신변의 위협도 겪었다. 그 경험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것이었는지 한밤중에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서 거실을 서성이고 창문 아래를 내려다보기도 했다. 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가 싫어서 울면 곁에서 엄마도 함께 울었다. 그때 성빈 양이 간절히 바란 것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10대들의 고민과 아픔을 나누는 손안의 작은 어플 ‘홀딩파이브’의 출발점이었다. 친구들은 자신과 같은 고통과 아픔을 겪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성빈 양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 책은 홀딩파이브에 올라와 있는 학교폭력과 자살, 친구 관계, 성적과 진로, 이성, 부모님과의 갈등 등으로 얼룩진 다양한 10대들의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홀딩파이브는 10대들이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손안의 작은 소통의 장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로 고민하고 아파하는 10대들의 이야기가 올라온다. ‘친구가 왕따를 당하고 있어요.’ ‘아빠가 저만 보면 언성을 높여요.’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어요.’ 그와 동시에 딩동, 딩동 친구들의 위로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왕따 당하는 친구를 모른 척하면 안 돼요.’ ‘죽으면 안 돼요!’ ‘힘내세요!’ ‘하고 싶은 일,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해보세요.’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는 아차 하는 순간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지극히 평범한 메시지 하나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하다. 홀딩파이브에서는 공간을 넘어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친구들의 고민과 아픔은 물론 꿈과 희망도 함께 나눈다. 이 책에는 그들이 서로의 고민과 아픔을 나누고 소통하며 위로를 주고받는 내용과 과정이 잘 담겨 있다. 위기의 순간, 엄마의 마음으로 5분만 안아주세요! 세월호 참사 겪으며 또래 친구들의 위로 공간 ‘홀딩파이브’ 만들기에 박차 이 책은 또한 한 여고생이 어둡고 힘들었던 지난날을 극복하고 꿈과 희망으로 만들어나가는 여정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2014년 4월 16일,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학생들이 단체로 별이 되어 하늘나라로 떠났다. 우리 모두에게 슬픔을 남긴 채. 이 광경을 지켜보며 많은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지만, 10대의 여고생은 “그렇지만 정작 우리가 필요할 때는 어른들은 곁에 없다”라고 따끔하게 지적한다. 세월호 참사로 아파하던 성빈 양은 한 해에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된 아이들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세상을 달리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힘들게 했을까?’ ‘누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죽도록 힘든 고1의 시간들을 보내며, 그 선택은 결코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희망’이 없어서라는 걸 깨달았기에 더욱 용기를 내었다. 그 친구들이 절실하게 듣고 싶은 말은 “넌 혼자가 아니야!”라는 것. 평소의 5분은 짧은 시간이지만, 위기의 순간 5분은 죽음에서 삶으로 되돌리는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홀딩 이펙트(holding effect)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 때 엄마가 안아주면 진정된다는 뜻이다. 자살을 시도하던 어떤 사람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4분 58초(5분)의 음악으로 생명을 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홀딩파이브는 바로 홀딩 이펙트와 파이브(5분)를 합친 것이다. 위기의 순간, 엄마의 마음으로 5분만 안아준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불행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단 한 명의 친구라도 절망에서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면…. “꿈이 나를 움직였어요”라고 말하는 성빈 양은 이런 절실한 마음으로 홀딩파이브를 적극 구상하고, 험난하고 힘든 과정을 거쳐 탄생시키게 되었다. 이 책은 어린 나이에 큰 시련과 고난을 극복한 한 여고생과 홀딩파이브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인생의 첫 고비 앞에서 흔들리고 있을 친구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서가 될 것이다. 우리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요! 10대들의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과 발전적인 제안 어른들은 아이들의 세상을 알지 못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10대의 사회에 들어올 수 없을뿐더러 아이들이랑 늘 함께 생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성빈 양은 “그래서 어른들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다. 우리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라는 당찬 주장을 한다. 자신들의 세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자신들이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같은 눈높이에서 마음을 어루만져주자는 참신한 발상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선한 마음을 이끌어내 지금 10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극복해보자는 나름의 대안책이다. 여기에 ‘피해자를 안아주는 게 먼저다’ ‘건강한 학교와 건강한 가정이란’ ‘방관자가 주는 잘못된 신호’와 같은 성빈 양의 뼈저린 경험에서 얻은 발전적인 제안도 더하고 있다. 홀딩파이브에는 오늘도 학교폭력, 자살, 공부, 진로, 이성, 부모님과의 갈등, 자존감, 외모 등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올라온다. 이와 함께 진지함과 발랄함을 넘나드는 또래, 학부모, 선생님, 이모, 삼촌들의 다양한 위로의 응원의 메시지들도 올라온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자라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자라게 해주는 멘토라는 뜻의 ‘해피인(Happy人)’을 모시자는 생각을 했다. 유명 인사들이 그 주인공으로 강지원 변호사, 가수 김태우, 성우 김종성 씨를 비롯하여 20여 명이 해피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 세대의 위인이 될 살아 있는 역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지혜를 얻자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한 이 책에는 10대들의 생생한 고민 48가지와 해피인들의 따뜻하고 체계적인 답변이 담겨 있다. 이번 책에서는 기존에 활동하던 해피인들 외에 따돌림사회연구모임(따사모) 선생님들, 김혜민 청소년 상담사, 최귀길 학습 전문가, 정재호 교육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답변이 더해졌다. 불확실한 미래로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지침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성빈 양은 “출구가 없어 답답할 때 홀딩파이브라는 희망의 문을 기꺼이 두드려달라”라는 진심 어린 당부를 한다.힘들고 외로운 상황에 놓인 친구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넌 혼자가 아니야!” 이 말은 어쩌면 나 자신에게 가장 들려주고 싶은 말인지도 모릅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세상에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 같지만, 그곳에서 조금만 벗어나 주위를 바라보면 나를 향해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도 같아요. 좋은 초콜릿이 걸릴지, 나쁜 초콜릿이 걸릴지는 아무도 몰라요. 드림님과 저는 나쁜 초콜릿이 먼저 걸린 것뿐이에요. 그러니까 이제 좋은 초콜릿이 남아 있겠죠? 괴롭힘에는 이유가 없어요. 괴롭히는 사람은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 탓을 하는데, 예를 들면 ‘쟤가 재수 없이 굴어서’와 같은 이유를 대는데, 그런 이유가 괴롭힘의 정당한 이유가 될 수는 없어요. 가해자의 괴롭힘이 100퍼센트 나쁜 것입니다. ‘내가 너무 만만해서일까’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요. 원인은 고민하고 있는 우리 친구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랑을 이야기할 때
학교도서관저널 / 조수진 (지은이) / 2023.09.23
15,000

학교도서관저널청소년 문학조수진 (지은이)
“재밌는 연애소설 없나요?”, “설레는 로맨스는요?” 도서관을 찾는 수많은 학생들이 던지는 흔한 질문. 이러한 요구에 답하듯 사서선생님이 사랑과 연애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의 장면이 담긴 다양한 소설들을 골라서 소개해 주면서, 작품 속 상황에 포갤 수 있는 지금 십 대들의 현실 연애를 함께 이야기한다. 책을 펼치면 저자가 꺼내 놓은 재밌는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고, 연애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을 알게 될 것이다. 특히 연애로 고민에 빠진 청소년이 있다면, 이야기 사이사이에 담긴 살가운 조언들을 읽으면서 나름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똑똑한 연애를 가능하게 만들 몇 가지 팁과 사랑을 영상으로 잘 담아낸 추천 영화는 덤이다.여는 글 만남도 어렵고 이별도 어렵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들 짝사랑: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거다 『플립』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는 걸까요? 『첫사랑 라이브』 용기가 필요해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살아갈 용기, 사랑할 용기 『열여덟 소울』 Book in the Movie|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들 연애의 참견 오빤 내 맘 X도 몰라! 『동백꽃』 깻잎 논쟁: 세상에 정말 남사친, 여사친은 존재할까요? 『너와 나의 3분』 세상이 우릴 억까해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사랑일까요, 가스라이팅일까요?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연애에도 갑을관계가 존재하나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Book in the Movie|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 이건 조금 특별한 사랑 이야기 아, 낄걸! 『키싱 마이 라이프』 남들과는 조금 다른 남자친구, 사랑해도 될까요? 『지구에서 한아뿐』 친구한테 설레는 마음이 생기는 건 이상한 건가요? 『오, 사랑』 사랑하는 마음이 보이면 좋겠어요! 『좋아하면 울리는』 너의 어장 속을 헤엄치는 나는 아쿠아걸 『어쩌다 연애 따위를』 Book in the Movie|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 이별과 재회에 관한 이야기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야 하나요? 『미 비포 유』 사랑은 기억으로 남는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전 남친, 전 여친과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냉정과 열정 사이』 어쨌거나 해피엔딩 『안녕, 나의 첫사랑』 Book in the Movie|눈물샘 터지게 슬픈 사랑 영화들아이돌의 사랑 노래는 늘 사랑받고, 사랑에 관한 드라마나 영화도 꾸준히 인기고, 학교도서관에서도 연애소설은 늘 대출 순위 상위권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 읽는 것만큼 십 대들이 일상에서도 사랑의 감정을 풍부하게 누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만남을 학업과 입시 뒤로 미루고 누군가를 향한 마음도 일단 덮어 놓아야 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그저 사랑 이야기가 재밌고, 사랑이 궁금하고, 연애를 어떻게 시작하고 이어가는지 알고 싶어 하는 청소년을 위해 사서교사인 저자가 이야기를 모았다. 사랑이 담긴 다양한 소설들을 골고루 골라 읽어 주면서 주변 십 대들의 연애를 짚어 보기도 하고 지난 사랑의 경험을 들려주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가 낯선 이야기를 재밌게 전달하는 이야기꾼 같기도 하고, 연애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상담사 같기도 하고, 사랑에 관한 깊은 통찰을 이끄는 지식인처럼 여겨질 것이다. 소설 속 다양한 사랑의 단편과 함께 살펴보는 사랑의 의미 사랑이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과정을 총 네 가지 장으로 나눠서 다루고 있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들’에서는 짝사랑, 첫사랑, 고백 등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을 이루기 위한 소소한 팁도 담겨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면 좋겠다. ‘연애의 참견’에서는 어긋나고 일그러지고 뒤틀리기까지 한 사랑의 단편들을 보여 준다. 남녀의 언어 차이, 집안 문제, 나이 차이, 가스라이팅 등이 사랑을 방해하는 상황을 통해 누군가와 사귄다면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을 짚어 준다. ‘이건 조금 특별한 사랑 이야기’에서는 부모가 된 십 대, 외계인과의 사랑, 동성연애, 바람피우는 연인 등 조금은 특별한 상황을 다룬 작품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사랑을 폭넓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이별과 재회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이별을 맞이한 연인의 모습을 통해 이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랑의 속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별이 어렵고 고통스러울 수 있으나, 연애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십 대의 눈높이를 맞춘 생생한 사례들 많은 남학생들이 좋아한다고 고백할 정도로 예쁘고 의젓하지만 유독 이성 관계에서 자신이 없는 A, 열 살 나이 차이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던 K, 남자 친구에게 용돈을 주곤 하는 S 등 십 대의 생생한 연애 이야기는 청소년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남자어?여자어능력평가, 깻잎 논쟁과 새우 논쟁, 가스라이팅, MBTI 등의 십 대가 관심 가질 만한 이슈들을 활용해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고리타분한 사랑 이론을 들먹이거나 뻔한 교훈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들어봤거나 경험해 봤음직한 사례들로 이야기를 이어가기에 십 대들이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을 잘하기 위한 배움, 쉽게 넉넉하게 저자는 십 대들이 사랑을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사랑을 잘하기 위해서는 배움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썼다. 그리고 필요한 것을 채울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흥미로운 사랑 이야기를 그득 담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하면서도, 여러 상황에 대해 각자 생각해 보고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도 놓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설명하면서 로버트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을 활용하고,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관념이 남녀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보여 주기 위해 ‘청소년 성문화 실태조사 보고서’를 참고하는 등 각 부분 내용 관련 이론이나 자료를 충실히 제시한다. 그리고 ‘짝사랑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 ‘고백을 성공하는 방법’, ‘가스라이팅 자가 점검’ 등 가볍게 읽고 참고할 수 있는 내용도 틈틈이 제시한다. 이에 더해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주제별로 함께 볼 만한 영화를 몇 편씩 모아서 소개하고 있으니, 취향별로 끌리는 영화를 골라서 보면 되겠다. *열 개 출판사 청소년책 공동기획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 철수와영희, 자연과생태, 마리북스, 북치는소년, 갈마바람, 학교도서관저널, 리얼부커스, 보리, 히포크라테스, 아이들은자연이다 등 열 개 출판사는 전태일의 풀빵 정신을 생각하며 우리 시대 청소년을 응원하는 인문, 사회, 생태, 과학 교양 도서를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로 함께 펴낸다. 청년 전태일이 이웃과 함께했던 따뜻한 마음,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갔던 걸음, 더 나은 삶을 위해 외쳤던 힘찬 목소리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도 유효하다. 열 개 출판사는 청소년들이 당당하고 주체적인 시민으로 자신의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로 좋은 책들을 꾸준히 펴낼 예정이다. 내가 상대방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를 잘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솔직하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진짜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은 내면과 내면이 만났을 때입니다. -‘짝사랑: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거다’ 사랑에도 통역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건 자기 자신밖에 없습니다. 사랑이 퀴즈 맞추기도 스무고개도 아닙니다. (중략)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최대한 솔직하고 쉽게 표현해야 합니다. -오빤 내 맘 X도 몰라
중학생을 위한 국어 종합 비타민 H
소담출판사 / 서종택 지음 / 200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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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출판사청소년 학습서종택 지음
중학생의 독서 능력과 종합 사고력 향상을 위해 전 4권으로 기획된 책. 대입 수학능력시험과 논술을 대비하여 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단편을 선정하여 수록했다. 단순하게 작품을 나열하는 대신 인생관이나 세계관을 알 수 있도록 작가의 생애를 서술하고, 그 작품의 문학사적 위치를 함께 살폈다. 아울러 작품 읽기의 포인트를 제시하고 줄거리, 해설, 더 알아두기 등을 함께 담았다. 1권 '비타민 A'에는 '사랑 손님과 어머니', '메밀꽃 필 무렵', '태평천하', '감자' 등 아홉편의 작품이 실렸다. 국어 공부를 위한 제안, 논술 대비 글쓰기, 문단 뒷 이야기 등을 뒷부분에 추가하여 중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흥미를 유발시키도록 구성했다.중학생을 위한 국어 종합 비타민 A 주요섭 - 사랑 손님과 어머니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 채만식 - 태평천하 나도향 - 물레방아 김유정 - 동백꽃 김동인 - 감자 염상섭 - 표본실의 청개구리 황순원 - 독 짓는 늙은이 하근찬 - 흰 종이 수염 국어 공부를 위한 제안 1 문단의 뒷이야기 - 김유정 문단의 뒷이야기 - 김동인 국어 공부를 위한 제안 2 논술 대비 글쓰기 중학생을 위한 국어 종합 비타민 B 현진건 - 운수 좋은 날 이상 - 날개 김동인 - 배따라기 이광수 - 소년의 비애 김유정 - 봄봄 강신재 - 젊은 느티나무 이무영 - 제1과 제1장 김동리 - 바위 문단의 뒷이야기 - 현진건 문단의 뒷이야기 - 이상 국어 공부를 위한 제안 1 국어 공부를 위한 제안 2 논술 대비 글쓰기 중학생을 위한 국어 종합 비타민 C 채만식 - 치숙 현진건 - 술 권하는 사회 전영택 - 화수분 김동인 - 붉은 산 이광수 - 무명 이범선 - 오발탄 하근찬 - 수난 이대 박영준 - 모범경작생 문단의 뒷이야기 - 김동인 국어 공부를 위한 제안 1 국어 공부를 위한 제안 2 문단의 뒷이야기 - 하근찬 논술 대비 글쓰기 중학생을 위한 국어 종합 비타민 D 김유정 - 금 따는 콩밭 현진건 - 빈처 나도향 - 벙어리 삼룡이 채만식 - 레디메이드 인생 유진오 - 김 강사와 T교수 박태원 - 성탄제 김승옥 - 서울, 1964년 겨울 김동리 - 무녀도 국어 공부를 위한 제안 1 문단의 뒷이야기 - 나도향 문단의 뒷이야기 - 채만식 국어 공부를 위한 제안 2 논술 대비 글쓰기 중학생을 위한 국어 종합 비타민 E 나사니엘 호손 - 큰 바위 얼굴 에드거 앨런 포우 - 검은 고양이 에드거 앨런 포우 - 도둑 맞은 편지 도스토예프스키 - 백야 톨스토이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알퐁스 도데 - 별 알퐁스 도데 - 마지막 수업 토마스 하디 - 알리샤의 일기 공부는 쉬엄쉬엄 상식은 쏙쏙 공부는 쉬엄쉬엄 상식은 쏙쏙 문단의 뒷이야기 공부는 쉬엄쉬엄 상식은 쏙쏙 논술대비 글쓰기 중학생을 위한 국어 종합 비타민 F 기 드 모파상 - 목걸이 오스카 와일드 - 행복한 왕자 안톤 체호프 - 귀여운 여인 오 헨리 - 크리스마스 선물 루쉰 - 아Q정전 프란츠 카프카 - 변신 생텍쥐페리 - 어린왕장 공부는 쉬엄쉬엄 상식은 쏙쏙 문단의 뒷이야기 논술대비 글쓰기 중학생을 위한 국어 종합 비타민 G 현대시 강은교 - 우리가 물이 되어 고은 - 머슴 대길이 / 성묘 곽재구 - 사평역에서 구상 - 초토의 시8 기형도 - 식목제 김광규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상행 김광균 - 추일서정 / 설야 / 성호부근 김광섭 - 성북동 비둘기 / 산 / 저녁에 김규동 - 나비와 광장 / 두만강 김기림 - 바다와 나비 김기택 - 바퀴벌레는 진화중 김남조 - 겨울바다 / 설일 / 정념의 기 김동환 - 국경의 밤 / 산 너머 남촌에는 김상용 -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소월 - 산유화 / 삼수갑산 / 접동새 / 가는 길 / 초혼 / 진달래꽃 / 먼 후일 /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대일 땅이 있었더면 / 서도여운 김수영 - 눈 / 풀 / 폭포 /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김억 - 봄은 간다 김영랑 - 모란이 피기까지는 /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 내 마음을 아실이 / 독을 차고 김영태 - 멀리 있는 무덤 김용택 - 섬진강 1 김종길 - 성탄제 김종삼 - 어부 김지하 - 타는 목마름으로 / 오적 김춘수 - 꽃 / 꽃을 위한 서시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처용단장 1의 2 김현승 - 눈물 / 가을의 기도 노천명 - 자화상 도종환 - 옥수수 밭 옆에 당신을 묻고 박남수 - 아침이미지 박두진 - 해 / 어서 너는 오너라 / 청산도 박목월 - 나그네 / 청노루 / 산도화 / 하관 / 이별가 박봉우 - 휴전선 / 나비와 철조망 박용래 - 저녁눈 박용철 - 떠나가는 배 박인환 - 목마와 숙녀 /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 박재삼 - 울음이 타는 가을 강 / 추억에서 / 흥부부부상 백석 - 여승 /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 여우난 곬족 / 고향 변영로 - 논개 서정주 - 추천사 / 춘향유문 / 신부 / 동천 / 무등을 보며 / 견우의 노래 / 국화 옆에서 / 꽃밭의 독백 송수권 - 산문에 기대어 송찬호 - 구두 신경림 - 농무 / 목계장터 중학생을 위한 국어 종합 비타민 H 현대시 신동엽 - 껍데기는 가라 / 금강 /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너에게 신동집 - 오렌지 신석정 -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들길에 서서 / 꽃 덤불 심훈 - 그 날이 오면 오규원 - 프란츠 카프카 오세영 - 겨울노래 / 그릇1 유치환 - 바위 / 일월 윤동주 - 서시 / 쉽게 씌어진 시 / 십자가 / 참회록 / 별 헤는 밤 / 간 / 자화상 / 길 이상 - 거울 / 오감도 / 가정 / 운동 이상화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성부 - 벼 이용악 - 낡은 집 / 풀벌레소리 가득 차 있었다 / 그리움 이육사 - 절정 / 교목 / 꽃 / 청포도 이장희 - 봄은 고양이로다 이해인 - 살아 있는 날은 / 긴 두레박을 하늘에 대며 임화 - 우리 오빠와 화로 전봉건 - 피아노 정지용 - 향수 / 고향 / 유리창1 / 장수산1 / 그대들 돌아오시니 정한모 - 가을에 / 나비의 여행 / 새벽1 정희성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조지훈 - 승무 / 봉황수 / 고풍의상 / 낙화 / 민들레꽃 / 다부원에서 주요한 - 불놀이 / 우리 집 천상병 - 귀천 최두석 - 성에꽃 한용운 - 님의 침묵 / 나룻배와 행인 / 알 수 없어요 / 당신을 보았습니다 함형수 - 해바라기의 비명 허영자 - 자수 홍사용 - 나는 왕이로소이다 황동규 - 즐거운 편지 / 조그만 사랑노래 황지우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너를 기다리는 동안 현대시조 김상옥 - 백자부 / 사향 이병기 - 난초 / 박연폭포 이은상 - 금강에 살으리랏다 이호우 - 달밤 / 개화 이희승 - 벽공 장순하 - 고무신 정완영 - 조국 개화기 시가 이중원 - 동심가 이필균 - 애국하는 노래 최남선 - 해에게서 소년에게 최돈성 - 애국가 민요 - 아리랑 타령 작자미상 - 가요풍송 작자미상 - 권학가 중학생을 위한 국어 종합 비타민 I 1. 무정 - 이광수 2. 만세전 - 염상섭 3. 삼대 - 염상섭 4. 태평천하 - 채만식 5. 탁류 - 채만식 6.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 박태원 7. 잔등 - 허준 8. 광장 - 최인훈 9.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10. 김약국의 딸들 - 박경리 11.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윤흥길 12. 장길산 - 황석영 13. 압록강은 흐른다 - 이미륵 중학생을 위한 국어 종합 비타민 J 1. 동물 농장 - 조지 오웰 2. 걸리버 여행기 - 조나단 스위프트 3. 돈키호테 - 미구엘 데 세르반테스 4. 위대한 개츠비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5.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어니스트 헤밍웨이 6. 달과 6펜스 - 윌리엄 서머셋 몸 7. 폭풍의 언덕 - 에밀리 브론테 8. 백년 동안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9. 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10. 분노의 포도 - 존 스타인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