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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건축의 역사
써네스트 / 김결 (지은이) / 2024.01.25
15,000원 ⟶ 13,500원(10% off)

써네스트청소년 역사,인물김결 (지은이)
세계사의 딱딱한 내용을 미시적인 사건과 내용들을 가지고 써내려가는 "시시콜콜 세계사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청소년들이 세계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들로 정리하였다. 첫 번째 책에서는 '목욕'으로 세계사를 살펴보았고, 두 번째 책에서는 '탐험'으로 세계사를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건축'으로 세계사를 살펴본다.책을 읽기 전에 12 시작하며 18 제1장 원시 시대 ~ 구석기 시대 ~ 신석기 시대의 건축: 700만 년 전 ~ 기원전 3000년 전 1. 원시시대 23 2. 구석기 시대 26 3. 신석기 시대 31 제2장 청동기 시대 ~ 철기 시대의 건축: 기원전 3,000년 ~기원전 500년 1. 아프리카 아시아의 건축 43 메소포타미아 건축 43 이집트 건축 49 페르시아 건축 54 이슬람 건축 57 인도 건축 61 중국 건축 64 2. 유럽의 건축 68 그리스 건축 68 로마 건축 76 제3장 중세 건축: 450년 ~ 1450년 1. 유럽의 중세 건축 89 초기 기독교 건축 양식 89 바실리카 양식 90 비잔틴 건축 92 로마네스크 건축 99 고딕 건축 101 2. 아시아의 중세 건축 110 캄보디아 111 인도 115 중국 122 한국 128 일본 133 제4장 르네상스 시대: 1,300년 ~ 1,500년 르네상스 건축 양식의 특징은 무엇인가 139 초기 르네상스 건축 (1400~1500) 146 전성기(성기) 르네상스 건축 (1500~1550) 156 후기 르네상스 건축 (1550~1600) 170 제5장 유럽의 절대왕정, 침략과 식민지의 시대 : 15세기 ~19세기 1. 북, 중앙, 남아메리카의 건축 182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건축 183 중앙아메리카 인디언의 건축 185 남아메리카 인디언의 건축 193 2. 절대왕정 시기 유럽의 건축 197 바로크(Barocco) 건축 197 로코코(Rococo) 건축 202 제6장 근대와 현대: 19세기 ~ 현재 1. 근대 209 신고전주의(Neo-classicism) 건축 210 낭만주의(Romanticism) 건축 212 절충주의(Eclecticism) 건축 214 보자르(Beaux-arts) 건축 218 2. 현대 226 a) 초기 유럽의 현대 건축: 1900 ~ 1960 표현주의 건축(Expressionism Architecture) 229 아르 데코(Art deco) 231 국제주의 양식(International style) 232 b) 후기 현대 건축: 1960년대 ~ 현재3. 신석기 시대 비판적 지역주의(Critical regionalism) 건축(모더니즘 양식) 236 포스트모던 건축(Post-modernism style) 239 해체주의 건축(Deconstructivism) 241 지속가능한 건축(Sustainable Architecture) 243 맺음말 248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지어온 집의 역사를 통해 본 건축의 역사. 선사시대의 동굴에서 고대의 웅장한 건축물로 그리고 현대의 친환경 건축물까지. "시시콜콜 역사 시리즈" 세 번째 책 세계사의 딱딱한 내용을 미시적인 사건과 내용들을 가지고 써내려가는 "시시콜콜 세계사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청소년들이 세계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들로 정리하였다. 첫 번째 책에서는 '목욕'으로 세계사를 살펴보았고, 두 번째 책에서는 '탐험'으로 세계사를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건축'으로 세계사를 살펴본다. 선사시대 이전의 건축물부터 현대의 우주 건축물까지 인류의 건축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시기별로 살펴본다. 건축의 역사는 인류의 문명의 발전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역사의 거대한 바퀴 속에서 건축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된다. 역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시기마다 건축물들의 비약적인 발전이 함께 이루어졌다. 아울러 건축은 단지 생활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하게 발전하면서 '종합예술'로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은 인류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집의 건축으로부터 인류의 건축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집은 맨 처음 그 '필요성'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추위와 다른 동물들의 습격 등을 피하기 위한 장치였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점차로 더욱 단단해지고 더욱 편리해지게 만들어진다. 그리고 지금은 아름다움까지도 고려하는 시대가 되었다. 최초의 집을 짓기까지는 700만 년, 하지만 100층 건물은 불과 1만 년 인류는 오랫동안 '자연' 속에서 살았다. 집을 짓는 방법도 몰랐지만 집이란 것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먹이를 찾아 정처 없이 돌아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때그때 비바람을 피하고 맹수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안전한 장소였다. 절벽에 뚫린 자연 동굴 등이 집의 역할을 대신했다.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큰 변화가 생겼다. 새로 정착한 평야지대에는 동굴이 없었기 때문이다. 잠을 자고 수확한 식량을 저장하려면 집이 필요했다. 그들은 나뭇가지와 풀잎을 사용하여 평지에 움막을 짓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인류 건축의 역사는 오늘날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기에 이르렀다. 평지의 움막에서 시작해서 100층이 넘는 건물을 짓는 데까지는 채 1만 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자연 동굴에서 움막의 형태의 집을 짓는 데까지는 무려 700만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건축의 발전을 이끈 두 가지, '인류의 정착'과 '계급의 탄생'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촌락에서 출발하여 작은 도시를 이루고 살았던 인류의 생활은 금속 도구를 사용하면서 비약적으로 변화, 발전하였다. 금속 도구는 농사를 수월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도시 건축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신석기 시대에 나타난 계급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분화되었고, 기술이 발전이 뒤따랐다. 광대한 지역과 인구를 통치하기 위하여 자연스럽게 절대적 권력을 지닌 '왕'이 등장했다. 왕은 원하는 건물을 짓기 위해 수만 명의 백성을 동원할 수 있었고, 또 왕이 죽으면 대규모의 무덤을 만들었다. 중동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북아프리카의 이집트 문명, 인도의 인더스 문명, 동아시아 중국의 황하 문명 등이 나타났고, 이란을 중심으로 한 페르시아 문명, 이슬람 문명이 뒤이어 발생했으며, 그 영향을 받아 유럽의 그리스 문명, 로마 문명 등이 뒤를 이었다. 건축의 역사는 르네상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중세의 유럽은 문명의 암흑기였다. 로마 제국은 기독교를 받아들였다. 처음에는 제국을 단결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했으나 점점 기독교의 권력이 강해지면서 교황이 황제보다 우위에 있게 되었다. 교황은 황제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작은 영주들에게 특혜를 주면서 교회의 권력으로 포섭하였다. 이제 기독교가 인간을 지배했다. 인간은 죄인이어서 행복할 권리가 없는 존재였다. 오직 교회에 헌금을 내면서 천국에 가기 위해 기도해야 하는 존재였다. 설상가상으로 흑사병이 돌아 수백만 명이 죽고, 농경지는 황폐해졌다. 교황과 영주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되찾는다는 구실로 이슬람 문화권과 십자군 전쟁을 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 나가 죽거나 다쳤다. 바로 이런 상황이 종교중심주의가 아니라 인간중심주의로의 열망을 부추겼다. 인간중심주의를 가장 잘 실현했던 그리스 문명은 르네상스의 교과서였던 것이다. 초기 기독교 양식, 바실리카 양식, 로마네스크 양식, 고딕 양식으로 발전해왔던 중세의 건축 양식은 어둡고 권위적인 외관과 동굴 속에 들어가는 듯한 내부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겪는 것이 바로 르네상스이다. 르네상스 사상은 14세기 말과 15세기 초를 전후하여 이탈리아에서 가장 먼저 출현하였고, 15, 16세기 전 유럽에서 유행하는 사조가 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은 교회 건물에만 집중되었던 중세와는 달리 인간생활에 직접 관계가 있는 주택, 시청사, 여타의 관공서, 부호의 대저택 등과 같이 다양한 주제로 부활되었다. 그들은 중세의 지나친 신 중심적 경향, 신에게 열광하는 일방적 경향에 염증을 느끼고,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고전주의 건축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스의 균형미와 조화, 로마의 생활의 실용성 등이 그들이 관심을 기울인 영역이었다. 르네상스 회화와 조각은 베네치아에서 태동했지만, 르네상스 건축이 처음 태동한 곳은 14세기 말의 이탈리아 피렌체였다. 당시의 피렌체는 독자적인 도시 공국이었다. 피렌체의 영주보다 더 영향력이 강했던 부자 가문 메디치는 자신들의 저택 건축에 르네상스 양식을 가장 먼저 도입했다. 그들은 이전의 투박하고 권력을 자랑하는 봉건영주의 성과는 다르게, 온화하고 품격 있는 건물을 짓기를 원했다. 현대의 건축가들이 품었던 근본적인 질문들 이전에는 하나의 건축 양식이 천 년 또는 수백 년을 지속했다. 그러나 근대와 현대에 이르러 하나의 건축 양식은 수십 년을 지속하지 못했다. 어떤 양식은 수십 년도 길다. 하나의 건축물이 무슨 양식이라는 이름을 얻고 곧바로 사라지기도 했다. 이제 양식(style)은 오랜 기간의 고민 속에서 자연스럽게 태동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건축을 반대하기 위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현대로 올수록 건축에 양식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곤란해진다. 자신만의 개성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양식은 뒤섞이고 해체되었다. 이제 건축가 각자가 하나의 양식을 갖는다. 그러나 찬찬히 뜯어보면 그런 유명한 건축물들이 모두 혁명적이지는 않다. 말 그대로 '양식을 위한 양식'의 경연장이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건축가들 사이에는 근본적 물음이 생겼다. 인류는 왜 집을 짓는가. 무엇을 위해 집이 필요한가. 누구를 위해 집이 필요한가이다. 이에 대한 대답을 독자들은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인류는 도구를 사용하면서 동굴 밖에 거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 사나운 맹수가 다가오면 돌로 만든 도끼로 내려치거나 동물의 뼈로 만든 뾰족한 칼로 찌를 수 있었다. 인류는 나뭇가지나 맘모스 뼈로 벽을 만들고 풀잎과 가죽으로 지붕을 씌웠다. 동굴의 어두컴컴한 환경에서 벗어났다. 뇌는 점점 더 빠르게 진화했다. 짐승의 가는 뼈를 갈아 바늘을 만들고 털을 연결하여 실을 만들었다. 환한 태양광 아래서 가죽을 연결하여 현대의 것과 유사한 옷을 만들었고, 석기는 점점 더 정교해졌다. 도끼나 칼, 창에 나무 막대를 연결하여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었다. 또한 사람이 죽으면 그대로 두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땅 속에 묻고 그 위에 큰 돌을 얹어 놓았다. 고인돌은 최초의 '무덤 건축'이 되었다. 그 후 수 만 년이 지난 후, 비로소 인류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같은 거대한 무덤을 만들 수 있었다. 이집트 건축이란 통일왕조가 세워진 기원전 3000년 무렵부터 페르시아에 침략당한 기원전 500년 무렵까지 고대 이집트 문명의 시대에 나일 강 유역에서 건설된 건축 양식이다. 북아프리카의 나일 강 유역은 상류로부터 휩쓸려 내려온 영양분이 풍부한 흙이 퇴적된 비옥한 삼각주였다. 고대 인류는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물이 풍부한 나일 강 유역에 모여들었고, 촌락은 작은 도시가 되고, 작은 도시는 합쳐져서 대도시가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광활한 지역을 통치하는 이집트의 고대 왕조가 탄생했다. 비잔틴 건축은 동로마 제국에서 태동한 건축 양식을 말한다. 비잔틴은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330년에 수도를 지금의 터키의 수도인 이스탄불로 옮기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스탄불의 당시 이름이 비잔티움이었다. 이렇게 비잔틴 건축 양식은 비잔티움으로 천도하고 동로마 제국이 시작된 때로부터 오스만 투르크족의 침입으로 비잔티움이 함락된 1453년까지 거의 1,000년 동안 동로마 지역에서 전개된 건축 양식이었다. 비잔티움은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에 위치했다. 동서 문화의 교류와 접촉이 활발했던 곳이다. 메소포타미아나 페르시아의 고대 문명과도 맞닿아 있었다. 비잔틴 건축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건축 양식이 공존한다. 중세 서유럽의 건축은 어둡고 우울했지만 비잔틴 양식은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 이국적인 아름다움이란 아시아적인 요소가 들어있기에 가능했다.
한국사 눈뜨기
동녘 / 이경수 지음 / 200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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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청소년 역사,인물이경수 지음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서술한 한국사 개설서. 책은 각 시대별로 특징적인 주제를 뽑아 정치사에 비중을 두고 정리했으며 현행 국사 교과서의 제체를 따르되,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있어 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교사의 학교 수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책 뒤편에 '선생님들께 권해드리는 책'과 참고 문헌을 실은 것도 눈에 띤다.- 들어가는 말 1. 역사의 시작 1) 이 땅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2) 청동기 시대 3) 고조선 2. 삼국 시대에서 남북국 시대로 1) 고구려 2) 백제 3) 가야 4) 신라 5) 통일신라와 후삼국 6) 발해 7) 이름 이야기 3. 고려 시대 1) 고려 왕조의 흐름 보기 2) 고려의 정치 구조 3) 전시과 제도와 세금 문제 4) 고려의 대외 항쟁 5) 향리라고 불린 사람들 6) 과거 제도 7) 와 8) 고려 불교 9) 쥐, 소, 호랑이, 토끼 4. 조선시대 1) 조선 왕조의 흐름 보기 2) 조선의 정치 구조 3) 과전법과 조세 제도의 변천 4) 훈구와 사림의 대립 -사화 5) 붕당정치 6) 임진왜란 7)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8) 대동법과 균역법 9) 조선 후기 사회의 빛과 그림자 10) 세도 정치와 삼정의 문란 11) 12) 임금의 궁궐살이 5. 일제의 침탈부터 한일 국교 정상화까지 1) 식민사관에 대하여 2) 일본의 한국 침탈과정 3) 일제의 경제 약탈 4) 독립을 위해서 5) 아쉬운 역사 -반민특위의 좌절 6) 헌법-개악 그리고 4.19혁명 7) 한일 국교 정상화와 경제 개발 - 선생님들께 권해드리는 책 - 도움 받은 책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7
애플북스 / 고정욱 (지은이) /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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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북스청소년 문학고정욱 (지은이)
국내외에서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아동 청소년 소설의 대가 고정욱 저자가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로 다시 한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용기와 지혜, 사랑과 질투, 믿음과 배신, 분노와 용서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인간 존재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서양 고전의 정수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담긴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문학, 예술, 철학 작품의 탄생에 영향을 준 서양 문화의 원형으로 손꼽힌다. 그 상징적 매력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수많은 미디어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다년간에 걸친 저자의 방대한 연구와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화 속 인물과 사건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신화의 기원과 전승 과정을 친절한 주석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수많은 판본 비교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관점의 해석을 추가하여 책 읽기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지적 고양감까지 전해준다.1장 영웅이 탄생했다 2장 불행한 영웅 3장 과업의 시작 4장 이어지는 과업 5장 일곱 번째 과업 6장 아마조네스를 치다 7장 개척자 헤라클레스 8장 과업의 완수와 남은 일들 9장 고난의 승리 10장 신이 된 헤라클레스신과 인간이 하나 된 세상 서양 고전의 정수를 새롭게 만나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류의 지혜와 교훈의 보고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신화 속에 담긴 이야기를 넘어 그 안의 담겨 있는 의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고정욱 신화의 새로운 해석과 감동을 선사하다 국내외에서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아동 청소년 소설의 대가 고정욱 저자가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전 10권)로 다시 한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용기와 지혜, 사랑과 질투, 믿음과 배신, 분노와 용서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인간 존재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서양 고전의 정수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담긴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문학, 예술, 철학 작품의 탄생에 영향을 준 서양 문화의 원형(原型·archetype)으로 손꼽힌다. 그 상징적 매력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수많은 미디어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다년간에 걸친 저자의 방대한 연구와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화 속 인물과 사건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신화의 기원과 전승 과정을 친절한 주석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수많은 판본 비교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관점의 해석을 추가하여 책 읽기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지적 고양감까지 전해준다. 2021년 출간된 《고정욱 삼국지》 이후 또 하나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이번 신작은 특히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며 온 가족이 함께 배우고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25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 후보로 지명된 고정욱 작가는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성과를 이어가며 독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신으로 묘사된 인간 세계의 민낯을 돌아보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과 영웅들은 낡은 활자에 갇혀 있지 않다. 이들은 문학 작품은 물론 그림과 조각,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인문학을 만나는 첫 번째 관문이라 불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간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보여준다. 특히 중세 유럽의 미술 작품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신화를 모른다면 그 의미와 상징을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그 안에 묘사된 다양한 신과 인간의 군상들이 다채로운 가치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신들은 근엄하지 않고 영웅들은 비장하지 않다. 세계를 창조한 위대한 신들은 아름다운 여자를 탐하고(제우스), 술과 쾌락을 즐기며(디오니소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식을 버리는 비정함(헤라)까지 보여준다. 원칙주의자이지만 예외가 있고, 호전적이지만 사랑스럽고, 지혜롭지만 어리석으며, 친절하지만 잔인하고, 너그러우면서 시기하고 질투하며, 아량 있는 듯하지만 속 좁은 신들의 속성은 바로 우리 인간의 민낯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독자들의 기준에 맞춰 신화를 새롭게 해석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제국주의와 남성 우월주의라는 편향된 가치관을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수많은 영웅들의 모험은 그대로 정복과 지배의 역사다. 신화 속에서 세상의 중심은 그리스로 상징되는 서양이며 그 외의 지역은 정복되어 마땅한 미개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게다가 여성 신이나 인물들은 남성의 용맹함을 드러내는 요소나 때로는 전리품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완벽해야 할 신들은 비윤리적이고 모순적인 모습으로 비치며, 거짓말과 속임수, 배신을 일삼으며,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킨다. 이런 신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관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저자의 식견은 이 부분에서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이 책에서 제우스의 여성 편력을 안정적인 정치를 펼치려는 정치적 판단으로 해석한다. 이렇듯 신화 속에 나타난 도덕적·윤리적 모순을 현대적 문맥에서 재해석하여 어린이 청소년 독자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신화의 방대함과 다양한 설(說)을 친절한 주석으로 설명하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30년 이상 글쓰기에 매진해온 고정욱 작가의 모든 것을 담아낸 역작이라 할 만하다. 오랜 시간 구전으로 전해져 다양한 이설(異說)로 존재하는 신화의 특성상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한 무더기의 실타래를 풀어내듯 저자 특유의 혜안과 포용적 시각으로 친절한 주석을 더했다. 이는 글 읽기의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도록 유연한 이야기의 흐름을 유지한 채 주석으로 독자의 이해를 도와준다. 이와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파생된 다양한 인문학적· 사회문화적 역사적 지식을 더해 어린이 청소년 독자가 지적으로 한 걸음 성장하도록 이끌어준다. 신화 속 인상적인 장면을 호쾌한 일러스트로 담아내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신화 속 인물과 인상적인 명장면이 일러스트로 담겨 있다. 《고정욱 삼국지》에 이어 새로운 느낌으로 탄생한 신과 영웅들은 책 속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신화 속 명장면을 생생하게 담아낸 일러스트로 글 읽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달빛이 흘러드는 창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온 뱀들은 요람 안으로 슬그머니 들어갔다. 뱀들이 다가갔을 때 헤라클레스가 눈을 번쩍 떴다. 헤라클레스는 뱀 두 마리를 양손에 쥔 채 모가지를 꽉 조르고 있었다. 독사 두 마리는 헤라클레스의 팔을 감고 몸부림치다 이내 축 늘어졌다. 암피트리온은 비로소 깨달았다. 쌍둥이 중에 누가 자기의 아들인지를 말이다. 헤라클레스가 제우스의 아들이고, 그 옆에서 울고 있는 아이가 바로 자신의 아들이었다.1장 영웅이 탄생했다 올림포스의 신들도 모두 헤라클레스에게 축복의 선물을 내려주었다.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주문하여 가장 튼튼한 방패를 선물했다. 아테나는 전쟁의 신답게 황금 갑옷을 주었다. 헤파이스토스는 투구를 만들어주었고, 아폴론은 황금 활과 황금 화살을 주었다. 헤르메스는 창을, 포세이돈은 폭풍보다 빠른 말을 선물했다. 그렇게 해서 위대한 영웅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병장기로 무장했다.2장: 불행한 영웅 헤라클레스는 사자의 날카로운 발톱을 뽑아내 아가리를 벌리고 입에서부터 가죽을 벗겨냈다. 머리부터 시작해서 꼬리까지 마침내 사자의 가죽이 통째로 벗겨졌다.…… 네메아의 사자 가죽은 그의 몸에 딱 맞는 옷과 같았다. 앞발 가죽은 목도리처럼 목에 두르고 뒷발 가죽은 허리에 둘렀다. 이를 본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며 엎드려 고개를 숙였다.3장: 과업의 시작
흔들리는 촛불
철수와영희 / 손석춘 (지은이)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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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청소년 인문,사회손석춘 (지은이)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4권. 현직 기자 시절에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언론인' 1위로 꼽혔고, 참여연대가 시민운동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희망을 주는 언론인' 1위로도 선정된 손석춘 교수의 미디어 비평 칼럼집이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선 공정한 언론과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손석춘 교수의 칼럼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우리 시대 언론의 바람직한 역할 등을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저널리즘 글쓰기는 진실과 공정, 권력 감시에 기반을 두어야 하며, 공정은 기계적 균형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구현된다고 말한다. 언론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하고, 뉴스 생산구조가 민주적이고 민중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이 되레 권력을 추구할 때, 그 나라의 내일은 갈수록 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더불어 인터넷이 열어놓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저널리즘은 더 이상 신문사나 방송사에 몸담은 사람들의 독점물이 아니며,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해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넓은 의미의 저널리즘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 담긴 칼럼은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이미 언론 활동을 펴나가고 있는 네티즌들에게 무엇이 진실을 전하는 것인지, 공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 '저널리즘 글쓰기'의 원칙을 짚어볼 때 큰 도움이 된다. 나아가 네티즌들이 지향해야할 '저널리즘 글쓰기'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머리말 : 저널리즘 글쓰기의 생명 1부. 저널리즘의 추락 동일방직 야만과 언론의 만행 어느 기자의 선물과 눈물 한국 언론의 희망인 김 형에게 기자 직업과 직업기자의 의미 대통령과 씁쓸한 자살률 1위 저널리즘의 추락, 과연 ‘사주’ 탓일까? 세 모녀 참극과 위선의 무리 이순신의 호로자식 후손들 2부. 악마와 민중 사이 조중동의 흉기, 성유보의 정기 ‘한국인의 중심 채널’ KBS의 민낯 민생 살리기와 언론자유지수 경제 민주화와 자본독재 민중의 민중을 위한 언론 청소노동자와 공항의 ‘별’ 누가 그들을 죽이는가 악마와 민중 사이 3부. 한 괴물의 슬픈 칼럼 어둠과 눈물과 혁명의 미디어 촛불혁명과 국정 안정 보수·진보 진영 논리의 함정 누가 저 엄마에게 돌 던지는가 노무현의 후회, 문재인의 선택 청와대의 참 이상한 ‘실사구시’ ‘문재인?김정은 노믹스’와 미국 400년 전 ‘한 괴물’의 슬픈 칼럼 4부. 어둠과 촛불 김미숙의 슬픔, 문재인의 사과 정치판의 촛불, 김미숙의 정치 노덕술의 국가, 김원봉의 조국 북유럽 6박 8일과 문재인의 ‘영감’ ‘조용한 일본인’ 귀하 우울한 현대사, 광복절의 우수 나가는 말 : 촛불이 흔들리는 까닭 □ 칼럼에 들어간 우리말 뜻풀이저널리즘 글쓰기의 생명은 진실과 공정, 권력 감시 - 촛불혁명의 시대를 통해 들여다본 언론의 역할 이 책은 현직 기자 시절에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언론인’ 1위로 꼽혔고, 참여연대가 시민운동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희망을 주는 언론인’ 1위로도 선정된 손석춘 교수의 미디어 비평 칼럼집이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선 공정한 언론과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손석춘 교수의 칼럼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우리 시대 언론의 바람직한 역할 등을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저널리즘 글쓰기는 진실과 공정, 권력 감시에 기반을 두어야 하며, 공정은 기계적 균형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구현된다고 말한다. 언론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하고, 뉴스 생산구조가 민주적이고 민중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이 되레 권력을 추구할 때, 그 나라의 내일은 갈수록 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더불어 인터넷이 열어놓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저널리즘은 더 이상 신문사나 방송사에 몸담은 사람들의 독점물이 아니며,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해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넓은 의미의 저널리즘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 담긴 칼럼은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이미 언론 활동을 펴나가고 있는 네티즌들에게 무엇이 진실을 전하는 것인지, 공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 ‘저널리즘 글쓰기’의 원칙을 짚어볼 때 큰 도움이 된다. 나아가 네티즌들이 지향해야할 ‘저널리즘 글쓰기’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손석춘 교수가 신문사 논설위원을 마치고 대학에서 저널리즘 강의를 시작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4주에 한 번씩 <미디어오늘>에 쓴 고정 칼럼 중 ‘촛불혁명의 시대’인 2010년대를 증언하는 칼럼을 중심으로 묶었다.역대 대통령을 평가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객관적인 통계가 한 가지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살률이 그것이지요. 1만 5566명의 자살자 수. 그 숫자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애틋한 삶과 슬픔, 고통과 노여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저는 기자 시절에 언론사 사주들을 살천스레 비판했던 글들을 곱씹고 있습니다. 그들 때문에 한국 저널리즘이 망가졌다고 판단해서였지만, 그런 비판이 의도와 달리 현업 언론인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무장 커져가서입니다. 언젠가도 고백했듯이 모든 걸 사주 탓으로 돌림으로써 언론인들의 실존적 성찰을 가로막았다는 자성이 밀려옵니다. <독립신문>이 의병을 ‘의병’으로 보도하지 않았지요. <독립신문>은 의병을 ‘살인과 약탈을 일삼는 무리’라는 뜻의 ‘비도’로 기사화했습니다. ‘비도 7놈을 죽였다’는 따위로 서슴없이 ‘놈’으로 몰아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바로 그 신문의 창간 기념일이 지금 우리가 기념하는 ‘신문의 날’입니다.
미래를 바꾸는 노벨상 2024
동아엠앤비 / 이충환, 이종림, 오혜진 (지은이) /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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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엠앤비청소년 과학,수학이충환, 이종림, 오혜진 (지은이)
인류 문명 발달에 크게 기여한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노벨상. 『미래를 바꾸는 노벨상 2024』는 노벨상의 유래와 의의, 노벨상을 받은 연구 내용과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을 비롯한 수상자들의 업적 및 생애 등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으며, 기발한 발상을 한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괴짜들의 노벨상‘ 이그노벨상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분야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은 인류의 지식을 확장시키고 질병에 맞서 싸우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그들의 노력은 우리의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미래 발전의 길을 열었다. 이 책은 노벨상과 그 수상자들의 업적을 소개하며, 그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희망과 꿈을 전달한다. 이 책은 그야말로 노벨상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최고의 가이드북이다.머리말 2024 노벨상 - 한강의 기적을 넘어 인류의 지식과 삶을 풍요롭게 만들다 - 2024년 노벨 과학상 - 이그노벨상 ▲ 2024 노벨상 뒷이야기 -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 2024 노벨 물리학상 -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두 명을 소개합니다! - 존 홉필드, 제프리 힌턴 - 몸풀기! 사전지식 깨치기 - 본격! 수상자들의 업적 - AI 기계학습의 토대를 닦다 ▲ 노벨 물리학상 뒷이야기 - 제프리 힌턴의 제자들 2024 노벨 화학상 -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세 명을 소개합니다! - 데이비드 베이커, 데미스 허사비스, 존 M. 점퍼 - 몸풀기! 사전지식 깨치기 - 본격! 수상자들의 업적 - 새로운 단백질 설계의 길을 열다 ▲ 노벨 화학상 뒷이야기 - 알파고와 알파폴드, AI가 그리는 미래 2024 노벨 생리의학상 - 2024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두 명을 소개합니다! - 빅터 앰브로스, 게리 러브컨 - 몸풀기! 사전지식 깨치기 - 본격! 수상자들의 업적 - miRNA를 발견하다 ▲ 노벨 생리의학상 뒷이야기 - 노벨상을 네 번이나 수상한 예쁜꼬마선충 참고 자료노벨상을 휩쓴 인공지능 연구 그리고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 인류 문명 발달에 크게 기여한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노벨상. 『미래를 바꾸는 노벨상 2024』는 노벨상의 유래와 의의, 노벨상을 받은 연구 내용과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을 비롯한 수상자들의 업적 및 생애 등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으며, 기발한 발상을 한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괴짜들의 노벨상‘ 이그노벨상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2024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지능 머신러닝의 초기 모델을 고안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에게 돌아갔다. 인공지능이 복잡한 계산을 하는 데 이용하는 알고리즘인 인공신경망은 사람의 뇌 신경망이 작용하는 방식을 본떠서 만들었다.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2024 노벨 화학상은 인간에게 유용한 단백질 구조를 설계하고 인공지능으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공헌한 데이비드 베이커,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에게 주어졌다. 이들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했으며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능을 가진 단백질을 설계해냈다. 2024 노벨 생리의학상의 주인공은 단일가닥염기 20여 개로 구성된 ‘마이크로RNA(miRNA)’를 발견한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다. 두 사람은 miRNA가 유전자 발현 조절자로서 인간을 비롯한 생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암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는 과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분야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은 인류의 지식을 확장시키고 질병에 맞서 싸우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그들의 노력은 우리의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미래 발전의 길을 열었다. 이 책은 노벨상과 그 수상자들의 업적을 소개하며, 그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희망과 꿈을 전달한다. 이 책은 그야말로 노벨상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최고의 가이드북이다. 한국인 첫 노벨 과학상 수상을 기원하며 올해의 노벨상을 꿰뚫는 키워드는 인공지능이다. 노벨위원회는 2024 노벨 물리학상과 노벨 화학상의 주인공으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활약한 연구자들을 선택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세상을 변화시킬 기술로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2021년 한국연구재단이 펴낸 ‘노벨 과학상의 핵심 연구와 수상 연령’을 보면 2011~2020년 노벨상을 받은 연구는 수상자가 탐구에 착수해 결과물을 얻기까지 평균 19.1년이 걸린 것으로 나온다. 결과물을 내고 과학계에서 각종 검증이 이뤄지는 데 다시 12.7년이 소요됐다. 수상까지 총 31.8년이 필요했다. 수상의 근거가 되는 연구가 발표된 이후 상을 받기까지 수십 년이 걸릴 만큼 노벨상은 매우 보수적인 상이다. 그 과학기술이 인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지를 오랜 기간 검증하기 때문이다. 이는 과학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역시 2007년도에 발표된 작품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은 비교적 최근 연구인 인공지능과 관련된 연구에게 주어졌다. 심지어 화학상을 받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는 2020년 연구이기까지 하다. 인공지능이 엄청난 속도로 과학계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얘기다. 기초 과학 연구와 인공지능이 어떤 관련성을 갖고 있기에 인공지능 관련 분야의 연구자들이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일까. 이 책에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각 과학자들의 연구 내용과 목적, 그 연구 결과가 세상에 어떤 이로움을 선사하는지에 대해 풍부한 시각 이미지와 함께 쉽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영국 토터스미디어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AI 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경쟁력은 세계 6위 수준이다. 비록 1위인 미국이나 2위인 중국과 세부 지표상으로 꽤 차이가 나는 6위이지만 그래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부실하다는 평을 받는 기초 과학 인프라 상황에 견주어 보면 인공지능 연구를 통한 한국의 첫 노벨 과학상 수상도 현실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한강의 사례처럼 노벨상 수상이 그저 매년 한 번씩 들려오는 먼 나라의 이슈에 그치지 않고 우리 곁에서 일어날 현실 이야기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 지식기반사회가 도래한 요즘, 과학기술 분야에서 가장 큰 지식의 업적을 쌓은 사람에게 수여하는 노벨상이 국가의 경제와 경쟁력에 주는 의미를 깊이 되새겨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노벨상은 단순히 수상자와 수상국가의 명예를 높이는 의미 이상을 우리에게 시사한다. 2024년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과 인류를 발전시킨 연구 업적을 자세히 다룬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우리에게 필요한 연구가 무엇일지 곱씹으며 한국 최초의 노벨 과학상을 꿈꿔 보자.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소설에 대해 역사의 상처를 마주 보고 인간 삶의 취약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가의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림원은 또 작가는 대부분 여성인 인물들의 상처받기 쉬운 처지를 거의 ‘육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며 몸과 마음, 산 자와 죽은 자가 서로 연결된다는 독특한 의식을 지니고 있으면서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세대의 산문을 혁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벨 문학상은 190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17차례 수여됐는데, 수상자는 모두 121명입니다. 한강 작가는 여성 작가로는 역대 18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됐고, 아시아 국가 국적의 작가로는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에 수상했답니다. 흥미롭게도 노벨 문학상은 2012년 이후로 매년 남녀가 번갈아 수상자로 선정돼왔는데, 2023년 수상자가 남성 작가 욘 포세였기에 2024년에도 그 전통은 이어졌다고 하네요.- 역사의 상처를 마주 보다 포유류가 항문을 통해 호흡할 수 있다고요?! 일본 도쿄 치의학대 연구진이 생쥐와 돼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들 포유류가 직장을 통해 전달되는 산소를 흡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2021년 국제 학술지 《메드(Med)》에 표지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연구 성과로 2024년 생리학 부문 이그노벨상을 차지했답니다. 연구진은 미꾸라지 같은 수생동물이 산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창자를 통해 호흡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사람 같은 포유류도 가능한지 알아보는 실험을 했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다케베 다카노리 박사가 폐 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치료법을 고민하던 것이 연구의 발단이 됐다고 해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인공호흡기가 부족한 호흡부전 환자들을 돕기 위한 목적도 있었답니다.- 이그노벨상
소년, 아란타로 가다
생각과느낌 / 설흔 지음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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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느낌청소년 문학설흔 지음
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 소설 시리즈 11권. 27세에 요절한 조선의 천재 시인 이언진의 삶과 한일사의 미스터리인 통신사 살인 사건을 둘러싼 소년 청유의 눈물과 결단을 그려 낸 성장 소설이다. 1763년 조엄을 정사로 한 조선 통신사 일행은 새로운 쇼군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여정은 최천종 살인 사건과 현태식 자살 사건을 계기로 일대 혼란을 겪고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진다. 한편 한어 역관인 이언진을 수행하는 소년 청유는 풍운의 꿈을 안고 사행에 따라나서지만 일련의 죽음과 번영하는 일본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꿈과 조선의 현실을 다시금 생각하는데….작가의 글_ 5 내가 아란타로 가려는 이유_ 13 한밤의 살인 사건_ 27 인삼이라는 것_ 39 심문_ 47 물소 뿔_ 59 대마도에서 생긴 일_ 77 이언진의 글재주_ 99 비밀_ 119 또 다른 죽음_ 143 연희_ 153 새로운 출발_ 165 세상의 끝에서도 나는 혼자가 아니다_ 177 작가 후기_ 191 조선 통신사 이야기_ 193 참고 문헌_ 215조선, 오늘에게 질문을 던지다! “너는 무엇으로 문을 부수겠느냐?” 1763년 조엄을 정사로 한 조선 통신사 일행은 새로운 쇼군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여정은 최천종 살인 사건과 현태식 자살 사건을 계기로 일대 혼란을 겪고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진다. 한편 한어 역관인 이언진을 수행하는 소년 청유는 풍운의 꿈을 안고 사행에 따라나서지만 일련의 죽음과 번영하는 일본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꿈과 조선의 현실을 다시금 생각하는데……. 27세에 요절한 조선의 천재 시인 이언진의 삶과 한일사 희대의 미스터리인 통신사 살인 사건을 둘러싼 소년 청유의 눈물과 결단을 그려 낸 조선의 성장 소설! 소년은 무엇을 꿈꾸었는가 소년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가정사를 알아야 한다. 최청유는 역관 집안의 자식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부산에 사는 역관들이면 으레 그랬듯 왜관을 드나들었다. 역관은 비록 중인 신분이지만 상당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무역에 관련된 일들은 모두 역관의 손을 거쳐야 했으므로 수단만 좋으면 한 몫을 단단히 챙길 수 있었다. 여기에서 최청유 집안의 비극이 시작된다. 최청유의 아버지 최태성은 다른 이들처럼 밀무역을 시도했다. 조정에 납품할 물소 뿔을 빼돌려 이윤을 챙기려 했던 것. 그러나 욕심은 많고 인정에는 인색했던 그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그 뒤로 할아버지는 왜관에 발을 끊었고, 할머니와 어머니는 세상을 떠난다. 최청유는 몰락한 집안에서 돌보는 이도 없이 홀로 커야만 했다. 그러나 소년 청유에게는 꿈이 있다. 부자가 되는 것이 첫 번째 꿈이다. 그 꿈은 또 다른 꿈, 부산 최고 부자인 역관 이정의 딸 이연희를 각시로 맞이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정은 최청유의 역할 모델이다. 아버지의 친구였던 이정은 아버지와는 여러모로 다른 사람이었다. 이정은 사람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부를 축적하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죽은 친구의 아들인 청유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진정한 대장부이다. 이정을 존경하는 청유는 그가 자신의 아버지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보지만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희망이다. 현실적으로 이정을 아버지로 맞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부자가 되어 이정의 딸인 이연희와 혼례를 치르는 것뿐이다. 그러나 부모도 없는 소년이 부자가 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청유의 꿈은 몽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그런 그에게 한 가닥 희망이 다가온다. 그것은 바로 조선통신사로 일본에 가는 것이다. 일본에서 배운 것 청유는 왜관 소통사 장유한의 도움을 받아 계미 사행의 일원이 된다. 장유한이 대가 없이 청유를 도운 것은 아니다. 장유한은 조선 인삼을 일본에 반출하는 조건으로 청유를 보낸 것이다. 부정한 아버지를 증오했던 청유였지만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가 갔던 길을 다시 가게 된 것. 그러나 인삼을 몰래 왜인에게 전달하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다. 자칫하면 목숨을 내놓아야만 하는 상황에서 청유는 역관 이언진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이언진을 수행하면서 청유는 지금껏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접한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일본의 화려함이었다. 일본은 야만적인 섬나라가 아니었다. 대판이며 에도의 번화한 모습은 당시 세계 최고의 국가라는 중국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놀라는 그에게 이언진은 일본이 번영한 이유를 설명한다. “장기長埼(나가사키) 앞바다의 출도出島(데지마)에는 아란타 상인들이 집단으로 머물고 있어. 왜인들은 아란타 상인들을 통해 서양의 문물들을 받아들이고 있지. 그런데 우리 조선은 어떠한 줄 아느냐? 청, 일본과 교역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은 채 빗장을 꼭꼭 걸어 잠그고 있지 않더냐? 그나마 교역이라는 것도 생필품이나 주고받는 한심한 수준이고 말이야. 그래서는 안 된다.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조선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언젠가는 굼뜨고 뒤처진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겠지.” -pp.72~73 이언진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세계정세에도 밝을 뿐만 아니라 시적 재능도 타고난 사람이었다. 이언진이 가는 곳에는 늘 왜인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그의 시문을 받기 위해서. 이언진을 보면서 그는 단순한 부자가 아니라 이언진처럼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그러나 이언진 또한 고민이 많은 사람이었다. 뛰어난 시적 재능을 지닌 그였지만 역관이라는 신분상의 한계로 조선에서는 인정받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이언진은 절망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은 아니다. 그는 청유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역관이다. 미천한 자라는 뜻이지. 꿈을 꾸는 역관이 그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열리지 않는 문을 한없이 두드려 제발 열어 달라고 애걸해야 하겠느냐? 차라리 문을 부수고 앞으로 나아가야겠느냐?” -p.141~142 답은 분명했다. “나는 나의 무기인 시로써 문을 부술 생각이다.” -p.142 문을 부수겠다는 그 당찬 결의가 최청유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행길은 실은 소년 최청유가 어른이 되는 길이다. 몇 가지 사건이 그를 어른으로 만든다. 소년 최청유는 이언진을 통해 자신이 아버지처럼 여기던 이정에 관한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된다. 이정은 훌륭한 사대부가 아니었다. 자신의 아버지인 최태성을 죽인 것이 바로 이정이었던 것. 최태성의 재물을 통해 이정은 거부가 되는 기반을 마련했던 것이다. 자신이 가장 존경하던 사람이 실은 자신의 인생을 힘들게 만들었던 사람이라는 사실이 최청유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최청유는 이연희에게서도 결별의 편지를 받는다. 혹시나 하고 기대를 버리지 않았었지만 이연희는 자신의 가문과 어울리는 남자를 선택해 간 것이다. 조선에 돌아온 최청유는 결국 이언진을 따라가기로 한다. 희망 없는 인생을 사는 대신 이언진에게서 문을 부술 방법을 배우기로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이언진 또한 강한 남자는 아니었다. 이언진은 그가 했던 말과는 달리 죽기 직전까지도 끊임없이 조선 시단의 인정을 갈구한다. 그런 이언진의 죽음을 보면서 최청유는 깨닫는다. 조선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조선에 머무는 한 이언진처럼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제 최청유가 꿈을 이루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무지하고 야만적이었던 왜인들의 나라 일본을 번영시켰던 사람들이 사는 나라, 아란타로 가는 것. “내가 나의 삶에 대해 아는 것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나의 삶은 문을 두드리거나 부수는 삶이 아니라 새로운 문을 찾아 여는 삶이라는 것. 그것이 바로 이언진과는 다른 내 삶의 방식입니다. 나의 가족, 아버지이자 형이었던 이언진이 조선에서 결코 이루지 못했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이른 새벽부터 깊은 밤까지 열심을 다해 살 것입니다.” -p.189 소년이 꿈을 이루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으니. 그러나 소년은 다만 자신의 스승이자 진정한 가족이었던 이언진에게서 배운 것을 실행에 옮긴 뿐이다. 세상의 문을 부수고 앞으로 나가는 것! ■ 계미 사행癸未使行에 관하여 조선 통신사는 한일 양국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는 상징이다. 이는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어져 매년 부산과 시모노세키 등 양측의 조선 통신사 연고 도시에서 다양한 축제와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수백 년 간의 교류를 지속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조선 통신사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노력하기로 하는 등 조선 통신사에 대한 관심과 교류 사업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조선 통신사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사단법인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http://www.tongsinsa.com) 참조.) 총12회에 걸쳐 진행되었던 조선 통신사 중 이 소설의 주요 무대가 된 계미 사행은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일까? 계미 사행은 1763년(영조 39), 새로운 쇼군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477명의 사절단을 말한다. 사절단은 1763년 8월 3일 한양을 출발해 대마도, 오사카, 나고야 등을 거쳐 에도까지 갔다가 1764년 7월 8일 다시 한양으로 돌아와 영조에게 방문 결과를 보고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친다. 계미 사행은 한 마디로 말해 조선이 보낸 통신사 사행의 절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계미 사행은 에도를 방문한 마지막 사절단이다. 1811년의 사절단은 대마도까지밖에 가지 못했다. 계미 사행은 양국의 문화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양국의 문인들은 공식, 비공식적으로 많은 만남을 가졌고, 활발하게 시문을 교류했다. 그러한 교류를 통해 자극을 받은 사절단은 모두 8종의 기행문을 책으로 남기기도 했다. 정사 조엄이 고구마를 가져온 것도 이때의 일이다. 조엄은 민생 문제의 해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는 고구마가 기근에 시달리는 백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작물이라는 것을 간파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해 고구마는 감자와 더불어 백성들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는 대표적인 구황작물이 되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어두움이 있듯 계미 사행은 유난히 사고가 많은 사행이었다. 그 중에서도 조선과 일본 양국을 경악케 한 사건은 바로 이 소설의 배경이 된 최천종 살인 사건이다. 1764년 4월 7일 도훈도都訓導(하급 통역관) 최천종이 일본인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 영목전장이라는 일본인은 최천종이 자신을 도둑으로 의심해 구타하자 우발적인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죽였다고 자백했지만 어딘가 궁색한 이유가 아닐 수 없었다. 서기 김인겸은 인삼 밀무역과 관련이 있으리라 짐작했지만 구체적인 물증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결국 이 사건은 범인인 영목전장이 처형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사건의 진실은 영구히 묻혀버린 셈이다. 한편 계미 사행은 참가한 인물들의 면면으로도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조엄(1719-1777)은 사행의 총책임자격인 정사를 맡았다. 조엄은 경상도관찰사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민생 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았다. 대마도에서 고구마 씨앗을 가져다 조선에 심었다는 사실이 그의 실용 정신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조엄의 말로는 비참했다. 정조가 즉위하자 홍국영의 무고를 받아 파직되어 유배를 당한 끝에 유배지인 김해에서 병으로 죽었다. 성대중(1732-1809)은 정사의 서기로 사행에 참여했다. 성대중은 서얼이었지만 정조의 신임을 받아 관직에 나갈 수 있었다. 그가 가까이 했던 벗들로는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등을 들 수 있다. 소위 북학파라 불리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성대중은 그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갔다. 새로운 글쓰기보다는 전통적인 글쓰기를 중시했던 그는 벼슬이 북청부사에 이르는 등 서얼로는 보기 드물게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 이언진(1740-1766)은 한학 압물통사로 사행에 참여했다. 중인 신분이었지만 시문에 재능을 보여 스승인 이용휴로부터 보기 드문 천재라는 찬사를 받았다. 관습적인 글쓰기를 싫어했던 그의 글은 참신한 이미지로 가득했다. 그러나 미인박명이라는 말도 있듯이 그는 27세 때 병으로 죽고 말았다. 그가 죽은 후 박지원은 「우상전」이라는 소설을 써 그를 추모했다. 더군다나 올해 2월에는 이언진의 유일한 친필 서첩인 『우상잉복』이 발견되어 ‘이언진의 친필 우상잉복의 문헌적 연구’를 주제로 연구발표회까지 열려 그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을 다시금 증폭시키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계미년에 떠났던 통신사가 보았던 일본은 어떠했을까? 우선 일본은 미개하고 글을 모르는 나라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래서 일본의 풍습을 괴이하게 여기는 글을 많이 남겼다. “나라 안에는 남자와 여자가 다 많지만 여자가 남자보다 조금 더 많다. 결혼할 때는 성씨가 같은 것을 피하지 않고 사촌 남매와도 결혼한다. 형이나 동생의 아내가 과부가 되면 또한 함께 거느리니 그 행실이 음란하고 더럽기가 금수와 같다. 집집마다 반드시 욕실을 두고 남녀가 함께 벌거벗고 목욕한다.” -성대중의 『청천해유록초』에서 또한 조선 사람들에게 글을 달라고 매달리는 모습도 약간은 조롱의 대상이었다. “시를 구하는 사람들이 어제보다 더욱 많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방이 비좁아서 다 들일 수 없으므로 두 벗을 데리고 서동을 시켜서 문방구를 들고 따라오게 한 뒤 대청에 앉았다. 먹을 펼쳐 놓자 어지럽게 뒤엉켜 나오는 것이 마치 벌 떼나 개미 떼가 모이는 것 같았고 번갈아 시 종이를 서로 던지는 것이 과거 시험장에서 답안지를 던지는 것 같았다.” -남옥의 『일관기』에서 하지만 자세히 보면 볼수록 일본은 미개한 나라가 아니었다. 오히려 과학 기술이 발달해 있고 도시가 번성한 측면이 돋보였다. “성 밖에 수차 두 대가 있었는데, 모양은 물레와 같았다. 물결을 따라 스스로 돌면서 물을 떠서 통에 부은 뒤 성안으로 보냈다. 보기에 매우 기이하므로 허규와 변박을 시켜 그 구조와 모양을 살펴보도록 했다. 만일 제작 방법을 알아다가 우리나라에 옮겨 사용한다면 논에 물을 대기 쉬울 것이다.” -조엄의 『해사일기』에서 “호곡의 시에 ‘중원의 소식은 장기에서 듣고 온 나라의 번화함은 대판성이 으뜸이네.’라는 구절이 있다. 도시의 누대와 보물이 풍부할 뿐 아니라 강호의 다리와 제방과 배 같은 구경거리가 있어 가히 중국의 항주, 소주와 더불어 맞수가 될 만하니, 어디가 더 나은지는 모르겠다.” -남옥의 『일관기』에서 일본은 일찍이 나가사키 앞바다에 인공섬 데지마出島를 만들어 네덜란드 사람들이 머물도록 했다. 이곳을 통해 서양의 과학 문명과 발달된 문물들이 들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은 물질적 성장을 이루었고, 그런 결과가 통신사의 눈에도 비친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이러한 부분을 정말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결국 그러한 왜곡되고 옹졸한 시각이 이후 한일 간의 행보에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게 된다.
10&2 텐투 수학 1 (2019년)
아름다운샘 / 이창주 (지은이) / 2018.11.30
10,000

아름다운샘청소년 학습이창주 (지은이)
교과서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유형별로 구성한 단기특강 교재다. 난이도가 쉬운 개념 확인 문제부터 난이도가 어려운 최상위권 문제까지 단계별로 코너가 구성되어 마무리 학습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유형별로 구성한 10강으로 교과서의 개념을 완벽히 정리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기출문제로 구성한 2강을 보태어 개념을 다지는 마무리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기중의 방과후 또는 짧은 여름방학의 보충수업 시수에 적합하도록 분량을 맞추었다.제1강 지수 제2강 로그와 상용로그 제3강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제4강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활용 제5강 삼각함수의 뜻과 그래프 제6강 삼각함수의 활용 제7강 등차수열 제8강 등비수열 제9강 합의 기호 Σ 제10강 수학적 귀납법 학력평가 대비 기출문제 1회 학력평가 대비 기출문제 2회 유형별 문제로 교과서 개념을 확실히 다져주는 단기완성 교재! 유형문제 10강 + 기출문제 2강으로 구성 ◆ 이 책의 특징 ☆ 교과서 개념을 유형별로 정리한 교재 - 교과서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유형별로 구성한 단기특강 교재입니다. 난이도가 쉬운 개념 확인 문제부터 난이도가 어려운 최상위권 문제까지 단계별로 코너가 구성되어 마무리 학습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교재입니다. ☆ 기본 10강으로 구성되어 방과후 또는 방학 때 보충수업에 적합한 교재 - 유형별로 구성한 10강으로 교과서의 개념을 완벽히 정리할 수 있는 단기특강 교재입니다. 필요에 따라 기출문제로 구성한 2강을 보태어 개념을 다지는 마무리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학기중의 방과후 또는 짧은 여름방학의 보충수업 시수에 적합하도록 분량을 맞춘 교재입니다. ◆ 이 책의 구성 ☆ 개념 확인 문제 - 단원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하는 기본 개념을 잘 이해하여 필수적인 계산 문제들을 능숙하게 풀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수학적 기본 실력을 튼튼하게 쌓아야 보다 난이도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핵심 개념을 사용하는 기본 문제를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연습해 두세요. ☆ 유형 확인 문제 - 각 단원을 4개의 핵심 유형으로 나누어 유형별 개념 정리, 유용한 문제 해결 팁인 PLUS강의를 실었습니다. 또한, 각 유형별로 꼭 풀고 가야 하는 대표예제를 수록하였고 함께 풀어 보아야 할 문제들을 엄선하여 선별하였습니다. ☆ 최상위권 문제 - 보다 난이도 있는 문항들을 풀어 볼 수 있도록 각 단원별로 5문항 정도를 선별하여 수록하였습니다. 깊이 있는 수학적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차근차근 풀어 보세요. ☆ 학력평가 대비 기출문제 - 각 단원별로 학력평가의 기출문제를 풀어 보면서 실력을 점검하고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1회는 지수~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활용, 2회는 삼각함수의 뜻과 그래프~수학적 귀납법 단원의 기출 문제들로 구성하였습니다.
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빅피시 / 임소미 (지은이)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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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피시청소년 인문,사회임소미 (지은이)
많은 청소년이 세계사를 어렵고 지루하게 여긴다. 그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를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이 완전히 바뀔 것이다. 시대별 연표, 각 지역의 지도, 이해를 돕는 도판 자료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세계사의 흐름이 그려질 테니 말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대표 역사 크리에이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임소미 저자가 6000년 세계사 중 가장 중요한 사건만을 쏙쏙 뽑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인류의 기원인 ‘고대사’부터 세계를 이끌며 세상을 바꾼 ‘강대국들의 역사’, 역사의 흐름을 바꾼 ‘전쟁사’를 살펴본 후, 논술·토론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질문들을 통해 스스로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럼 이제 책장을 넘겨 풍랑과 격동이 넘실대는 세계사 여행을 떠나 볼까?[프롤로그]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 번에 이해하는 세계사 수업 Part 01. 인류 문명의 탄생, 고대사 [아스테카문명] 비밀에 싸인 고대 문명이 하루아침에 멸망한 이유 [이집트문명] 나일강의 비옥한 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의 역사 [황하문명] 천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중국의 역사 Part 02. 대제국 흥망의 역사, 최강국 통사 [오스만제국] 동서양 문명을 잇는 제국의 탄생 [스페인] 유럽과 이슬람의 경계를 둘러싼 패권 전쟁 [영국] 미지의 섬 브리튼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기까지 [러시아와 동슬라브] 수많은 혁명과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었던 나라 [미국] 영국의 식민지에서 초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Part 03. 역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 전쟁사 [제1차 세계대전] 제국주의의 탐욕이 낳은 20세기 최초의 대규모 전쟁 [제2차 세계대전] 한 사람의 광기가 부른 비극적인 전쟁 [태평양전쟁] 일본의 야욕이 불러일으킨 미국과의 한판승부 [베트남전쟁] 미국은 왜 동남아 신생국에 패배했을까? [중동전쟁] 피로 물든 신들의 땅에는 언제쯤 평화가 찾아올까? 참고자료★고대부터 현대까지 한 번에 ★서양사와 동양사를 한 권에 ★흐름이 보이는 연표·지도·이미지 수록 술술 읽다 보니 어느새 머릿속에 쏙쏙! 교과서 읽기 전에 먼저 보는 세계사 입문서 많은 청소년이 세계사를 어렵고 지루하게 여긴다. 그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를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이 완전히 바뀔 것이다. 시대별 연표, 각 지역의 지도, 이해를 돕는 도판 자료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세계사의 흐름이 그려질 테니 말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대표 역사 크리에이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임소미 저자가 6000년 세계사 중 가장 중요한 사건만을 쏙쏙 뽑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인류의 기원인 ‘고대사’부터 세계를 이끌며 세상을 바꾼 ‘강대국들의 역사’, 역사의 흐름을 바꾼 ‘전쟁사’를 살펴본 후, 논술·토론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질문들을 통해 스스로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럼 이제 책장을 넘겨 풍랑과 격동이 넘실대는 세계사 여행을 떠나 볼까? 술술 읽다 보니 어느새 머릿속에 쏙쏙! 고대부터 현대까지 6000년 세계사가 단번에 ★흐름이 보이는 연표·지도·이미지 수록★ 우리가 매일 내리는 작은 선택이 쌓여 현재의 삶을 만든 것처럼, 과거 사람들도 크고 작은 선택을 내리며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특히 국가의 성패를 좌우하는 사람들의 선택은 수많은 사람을 더 나은 세상에 살게 하거나, 무서운 전쟁의 비극 속으로 몰아넣기도 했지요. 그렇기에 역사 속 수많은 이야기를 알수록 우리는 살아보지 못한 시대의 고민과 결정, 그 이후 변화에 이르는 귀중한 간접 경험까지 쌓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시각과 생각하는 힘을 얻게 되지요. 그러나 많은 청소년이 세계사를 어렵고 지루하다고 여깁니다. 그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복잡하다는 이유 때문이지요. 그러나 《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를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은 완전히 바뀔 거예요. 시대별 연표, 각 지역의 지도, 이해를 돕는 도판 자료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세계사의 흐름이 그려질 테니까요. 교과서 읽기 전에 먼저 보는 세계사 입문서 “딱 한 번 흐름을 잡아두면 어떤 역사든 쉽게 이해된다” ★사고력을 키우는 사건·주제별 질문들★ ★논술·토론을 위한 배경지식과 교양 지식까지★ 《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파트1]에서는 세계 문명의 시작인 ‘고대사’를 담았습니다. [파트2]에서는 세계를 이끈 강대국들의 흥망성쇠를 만나봅니다. 압도적 권력과 세계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국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영원한 패권도, 영원한 침체도 없다는 진리를 알게 됩니다. [파트3]에서는 세계를 뒤흔든 거대한 전쟁과 그 속에서 피어난 인간의 용기와 희망을 살펴봅니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전쟁의 포화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역사 속 갈등과 화합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해 볼 기회가 될 거예요. 그리고 본문의 마지막에는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최소한의 질문들’을 통해 나만의 정답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역사는 그저 따분한 암기 과목이 아니라, 삶에서 최선의 답을 찾게 해줄 든든한 도구이지요. 세상은 정답이 없는 문제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만들어 가며 책을 입체적으로 활용한다면 책을 읽기 전과 덮고 난 후가 조금 달라져 있을 거예요. 3년 연속 세계사 분야 1위!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청소년판 드디어 출간 《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는 출간 100쇄를 돌파하며, 지난 3년 간 세계사 분야 1위의 자리를 지킨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의 청소년판입니다. 사고력을 기르고, 교양을 쌓기에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내용을 추린 후, 논술·토론을 돕는 주제별 질문을 더해 만들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시대에 살고 있지요. AI는 모든 산업을 뒤바꾸고 있으며, 세계 시민으로서 다양한 문화와 관점이 빠르게 교류되는 글로벌 사회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주어진 답을 외우고 따르기보다 스스로 생각하며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이 필요하고, 이 책이 그러한 힘에 날개를 달아줄 것입니다. 자, 그럼 책장을 넘겨 풍랑과 격동이 넘실대는 세계사 여행을 떠나 볼까요?
세계를 뒤집어버린 전염병과 바이러스
리듬문고 / 이와타 겐타로 (지은이), 이시카와 마사유키 (그림), 김소영 (옮긴이) / 2020.10.30
13,500원 ⟶ 12,150원(10% off)

리듬문고청소년 과학,수학이와타 겐타로 (지은이), 이시카와 마사유키 (그림), 김소영 (옮긴이)
최근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현상)으로 전염병 관련 주제가 주목받고 있는 이때에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양 과학책이다. 감염병 전문가가 바이러스와 세균, 전염병의 위험성에 대해서 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매우 자세하게 그림과 글로 소개해준다. 저자는 균이 인간이나 동물의 몸속으로 들어오면 어떤 병이 생기고, 신체에 어떠한 반응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생명에 얼마나 치명적이며,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래서 청소년 독자는 “바이러스와 세균은 왜 위험할까?”, “새로운 전염병이 계속 생겨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은 가장 무서운 전염병은 뭘까?”, “세균과 바이러스의 이름은 누가 어떤 규칙을 가지고 짓는 걸까?”, “백신은 정말 효과가 있을까?” 등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박쥐가 매개로 큰 역할을 한다는 사망률 90%의 까다롭고 위험한 에볼라 바이러스, 독감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야산에서 털진드기에 물리면 생명까지 위독해지는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 유럽 인구를 30퍼센트나 줄게 만든 흑사병의 원인균인 페스트균 등 이 책에 소개된 72종의 균 이야기를 읽다 보면 각종 질병의 원인균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놀랍고, 어떤 방법으로 그 균들과 싸워 이길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즐거움도 크다.여러분,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제1실험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 황색포도구균 |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 O157 | A군 용련균 | 폴리오바이러스 | 파상풍균 | 장출혈성대장균 |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 B형간염 바이러스 | 결핵균 | 매독균 제2실험실 말라리아 | 클렙시엘라 뉴모니아 | 콜레라균 | 시겔라균(적리균) | 아그레가티박터 액티노마이세템코미탄스 | 라임병 보렐리아 | 에드워드시엘라탈다균 | 선미선충 | 쿠도아충 | 시트로박터 코세리 | 엘리자베스킹기아 메닌고셉티카 | 레지오넬라 뉴모필라 제3실험실 아스페르길루스 | 칸디다 | 크립토콕쿠스 |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 | 풍진 바이러스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 스케도스포륨 |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 인유두종 바이러스 | 콕사키 바이러스(수족구병) | 페스트균 | 에어로콕쿠스(산소성알균) 제4실험실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 보렐리아 미야모토이 | 폰세카에아 페드로소이 | 에몬시아 파스트리아나 | 엑세로하이럼 로스트라툼 | 유비저균 | 아르코박터 부츠렐리 | 마이코박테륨 제나벤제 | 백일해균 | 보르데텔라 호메시 | 녹농균 | 크로노박터 사카자키 제5실험실 라카지아 로보이 | 에볼라 바이러스 | 돼지단독균 | 개유산균(브루셀라 카니스) |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 녹색 연쇄구균 | 임균 | 수막구균 | 헬리코박터 시나이디 | 푸소박테리움 네크로포럼 | 엔테로박터 에어로게네스 | 로도콕쿠스 에퀴 제6실험실 아스페르길루스 렌툴루스 | 버크홀데리아 세파시아 | 로도토룰라 무실라기노사 | 부생성포도상구균 | 나균 | 시트로박터 프룬디 | 지카 바이러스 | 마이코박테륨 헤모필륨 | 방선균(액티노마이세스) | 트로페리마 휘플리 | 누룩곰팡이 | 호모 사피엔스사스, 메르스. 인플루엔자, 페스트, 코로나 바이러스 등 감염병 전문가가 설명해주는 72종 최다 수록 ‘균 사전’ _ 개념 + 용어 + 이론이 한 번에 총 정리! 최근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현상)으로 전염병 관련 주제가 주목받고 있는 이때에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양 과학책이 출간되었다. ‘리듬문고 과학교양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세계를 뒤집아버린 전염병과 바이러스》다. 이 책은 감염병 전문가가 바이러스와 세균, 전염병의 위험성에 대해서 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매우 자세하게 그림과 글로 소개해준다. 저자는 균이 인간이나 동물의 몸속으로 들어오면 어떤 병이 생기고, 신체에 어떠한 반응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생명에 얼마나 치명적이며,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래서 청소년 독자는 “바이러스와 세균은 왜 위험할까?” “새로운 전염병이 계속 생겨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은 가장 무서운 전염병은 뭘까?” “세균과 바이러스의 이름은 누가 어떤 규칙을 가지고 짓는 걸까?” “백신은 정말 효과가 있을까?” 등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박쥐가 매개로 큰 역할을 한다는 사망률 90%의 까다롭고 위험한 에볼라 바이러스, 독감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야산에서 털진드기에 물리면 생명까지 위독해지는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 유럽 인구를 30퍼센트나 줄게 만든 흑사병의 원인균인 페스트균 등 이 책에 소개된 72종의 균 이야기를 읽다 보면 각종 질병의 원인균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놀랍고, 어떤 방법으로 그 균들과 싸워 이길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즐거움도 크다. 왜 전염병과 바이러스에 대해서 알아야 할까? 읽다보면 저절로 이해되는 세균+바이러스 지식! 세계를 뒤집어버린 전염병에 관한 모든 것! 일본에서 세균만화로 발행부수 800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모야시몬》의 작가 이시카와 마사유키가 그림을 그리고,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감염병 전문가로 활약한 이와타 겐타로가 글을 쓴 이 책은 각 분야에서 최고인 두 사람이 만나 쓴 유익한 과학교양서다. 이 책은 유명한 의학잡지 〈메디컬 아사히〉에 연재했던 칼럼 내용에 최근 유행하는 감염병 원인균을 추가하여 사전 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했다. 내용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처음엔 각 세균과 바이러스의 특성을 알아볼 수 있게 설명한 만화 그림만 봐도 좋다. 제가 진료하면서 현장에서 만났거나 연구 주제로 삼았던 미생물, 그 중에 세균과 바이러스를 해설한 책입니다. 미생물학에는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있어요. 각종 미생물들은 인류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면서 크게 발전했다가 사라지기도 했지요. 미생물학은 우리가 알면 알수록 두근두근 설레는 학문입니다. 이 책은 뭐니 뭐니 해도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훌륭한 만화가 장점이에요. 본문의 내용보다 만화에 더 관심 있는 독자들도 있을 텐데, 어린 친구들은 내용이 좀 어렵다면 만화만 봐도 좋다고 생각해요. _ 머리말 중에서
INDIGO+ing 인디고잉 Vol.58
인디고서원 / 인디고잉 편집부 지음 / 2018.02.28
15,000

인디고서원청소년 인문,사회인디고잉 편집부 지음
★꿈꾸지 않는 자는 청년이 아니다 청소년 칼럼 매 순간, 원더보이 · 최은수 I’m dreaming 평화로운 세상을 상상해 봐요 · 백지헌 청소년에게 띄우는 그림편지 늘 보던 새로움 · 이호신 시가 내게로 왔다 괴물의 눈을 보라 · 송현진 한 줄 사전 무엇을 할 것인가? · 김미정, 성혜원 ★나를 만나다 나를 찾아가다 행복한 곳을 찾아 떠나볼까요? ·《인디고잉》편집진 나다운 게 아름다운 거야 이것도 나다운 거야 · 김윤아 학교의 슬픔 초인이 되고 싶습니다 · 송현진 영원한 소년 스물아홉에 영원이 된 청년, 동주를 생각하며 · 안소영 내가 만난 영원한 소년 그 말로써 들어 가며 그 말로써 하여 가며 · 조민경 ★세계와 소통하다 R통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송현진 공부의 말, 삶의 다짐 · 《인디고잉》편집진 S통신 우정을 아름답게 가꾸는 방법 ·《인디고잉》편집진 사서함 B612호 약속의 땅, 희망의 도서관에서 꾸는 꿈 · 유진재 ★행복한 책읽기 인디고, 책을 말하다 책읽기는 혁명이다 · 양서영 키워드, 시대와 소통하다 가상화폐라는 욕망보다 중요한 것 · 양서영, 이민규, 유진재 주제와 변주 우리는 모두 미래의 가치 디자이너 · 임태섭 시와 노래의 야기 진눈깨비 · 설흔 우리 안의 조지를 찾아서 용기는 멈추지 않아 · 김다린 시詩, 말言의 사원寺에서 즐겁게 소통하기, 그 마흔다섯 번째 이야기 혼자 그리고 함께 · 유영종 PAPERS 희망 · 송현진 INDIGO+ing 58호 함께 읽은 책들 ★더불어 실천하다 2018 정세청세 정세청세와 함께 만들어 가는 꿈 · 조해진 월드체인징 저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선호합니다 · 최은수 고통의 기원을 찾아서 플라스틱 바다를 넘어 생명의 바다로 · 김윤아 에코토피아 뉴스 새 생명에 감사하는 봄 요리 · 권지현 희망을 일구는 사람들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 되는 일 · 김정은 내 삶 안의 헌법 내일도 근로자이길 바랍니다 · 송현진 ★사랑이 아니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야 인디고 시네마 파라디소 보통의 정의를 넓히는 법 · 김은비 영혼을 바라보는 창 여전히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 임종진 쪽빛 글씨 12년만의 외출 · 에스더 공감 능력 키우기 바나나를 살려주세요 · 문진서 인디고 정원에서 인간이라는 가능성, 그 가능성을 여는 길 · 소진아 인디고 러브레터 사랑은 힘이 세다 · 이윤영 《인디고잉》기자 편집 후기 공익법인 정세청세의 꿈을 지지해주세요 최근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에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이 용기를 내어 성적 폭력의 실태를 고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법조계, 연극·영화계, 정치계까지 어느 한 곳 문제가 없었던 곳은 없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는 요즘, 어느 정도 짐작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했으리라 상상하지조차 못했던 시야의 결손에 부끄럽고 또 참담합니다. 이제까지 고통 받았을,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무수히 많은이들 앞에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 있을까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요? 가해자들과 그에 방관했던 사람들은 왜 그랬던 것일까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는 끊임없이 인간의 존재 의미와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고민에 답변을 시도합니다. 그가 말하는 인간이란, 타인을 사랑하고 가진 것을 베푸는 선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선하다고 규정하고 그 진리를 깨트리지 않는 글을 쓰지요. 결국 악한 사람은 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그의 철학은 그것이 마땅히 그래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선해야 한다는 믿음은 결국 인간 존재를 선하게 할 것입니다. 인류가 구축한 모든 질서, 종교, 법, 문화, 사상은 바로 그 믿음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요? 《인디고잉》58호(2018년 봄)는 인간이 선한 존재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질문과 그 답변으로 구성했습니다. 톨스토이 작품을 읽고 청소년 스스로 인간 존재에 대해 질문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책읽기가 한 인간의 삶과 한 시대의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고찰한 “책읽기는 혁명이다”, 가상화폐로 떠들썩한 사회를 향한 청소년의 질문을 담은 “가상화폐라는 욕망보다 중요한 것”, 『필경사 바틀비』에서 영감을 받아 온몸으로 저항해야 할 우리 사회의 모순을 고발한 “저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선호합니다” 등의 기사를 담았습니다. 완성된 인간은 없고, 완벽한 인간도 없습니다. 매 순간 옳은 선택을 위해 새롭게 결심하고, 그 결심을 더 바르게 가꾸어 가는 것. 그 과정이 삶이고, 인간으로서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라 믿습니다. 《인디고잉》58호와 함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답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결국 사랑의 힘이 언제나 승리함을 우리의 인생으로 증명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INDIGO+ing (인디고잉) 《인디고잉》은 2006년 8월 28일에 창간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인문교양지입니다. 행복한 책 읽기를 통해 건강한 사유를 키우는 청소년들이 더 넓은 사회와 세계 속에서 주체적인 목소리와 실천을 통해 변화를 도모하고자 만들어진 잡지입니다.《인디고잉》에는 청소년들이 갖추어야 할 도덕적 품성과 비판적 지성. 예술적 감성을 기를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론과 실천, 어른과 아이, 우리나라와 세계 모두를 뛰어 넘어 함께 고민해야 할 세상의 이야기를 문학, 역사사회, 철학, 예술, 교육, 생태?환경 분야 속에서 매호 가장 진실하게 나누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여 이야기합니다.《인디고잉》은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책 읽기를 통해 시대를 고민하고 소통하며 현실에 참여하는 장(場)이 될 것입니다. * 《INDIGO+ing》 표제 모음 1호 I'm Dreaming 2호 나를 고발한다 3호 내 삶의 존재방식 4호 헤이리에서 물만골까지 간송에서 메디치까지 5호 토토, 모리를 만나다 6호 에코토피아를 꿈꾸다 7호 경계를 뛰어 넘다 8호 창조적 열정을 지닌 청소년,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다 9호 소통과 자유 10호 삶은 예술이다 11호 희망의 증거 12호 새로운 정신적 지도 13호 자유의 영토, 문학 14호 오직 사랑의 문화 15호 가치와 해석 16호 I have a dream 17호 더 어려운 시절에 저항하기 18호 말할 수 없는 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19호 혁명의 패러독스 20호 공존 공감 공생 21호 생명의 아름다움 22호 시야의 결손 없이 공동선을 향해 온몸을 던져라 23호 운명의 주인 영혼의 선장 24호 작고 위대한 목소리 25호 공동선을 향하여 26호 세상을 바꾸는 인문혁명 27호 이 세상 그늘진 곳의 명백한 불의를 직시하는 법 28호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29호 스스로 하는 교육 30호 삶과 삶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 31호 새로운 세대의 탄생 32호 해방구를 향한 문화투쟁 33호 생생지덕 34호 방관자, 도덕적 다수로 진화하라 35호 희망, 살아있는 자의 의무 36호 문학, 혁명의 근원 37호 정의로운 능력, 인성 38호 꽃을 꺾을 수는 있어도,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39호 이 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 것인가 40호 고통의 기원을 찾아서 41호 불의에 맞서는 용기 42호 하얗게 웃어줘 대한민국 청소년 43호 기억의 의무 44호 숨 쉬는 한, 희망하라 45호 끝까지 정의의 편에 서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46호 가난한 사회, 고귀한 삶 47호 Never Ending Peace And Love 48호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아직 오지 않았어요 49호 신념의 횃불을 밝혀라 50호 행복한 공간, 정의로운 세계 51호 인간이라는 가능성 52호 의로움으로 시대의 아픔에 응답하다 53호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삶의 기술 54호 My Dear 민주시민 55호 Doing Democracy 두잉 데모크라시 56호 정의와 평화를 위한 희망의 목소리 57호 정의와 희망의 동반자들 58호 사랑은 언제나 승리한다 ※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 인디고 서원(대표 허아람)은 2004년 8월28일에 설립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입니다. 인디고 서원의 서가에는 ‘문학, 역사·사회, 철학, 예술, 교육, 생태·환경’ 6가지로 분류한 서적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그러나 자습서나 대형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이 만든 베스트셀러는 없습니다. 글로써 사람을 키우는 인문학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청소년들의 내적 성장의 자양분이 되는 좋은 책들을 선별해 놓은 책방입니다. 인디고 서원은 책과 청소년을 잇는 고리로 다양한 행사와 출판 활동을 통해 이 땅의 청소년들의 건강한 책읽기 문화와 인문학적 소양을 고취시키는 장(ground)이 되고 있습니다. 2004년 8월부터 진행되어 온 “주제와 변주”(2018년 3월 현재 제94회 진행)는 진지한 책읽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만나고 싶은 책 속의 저자를 직접 선정하고 초청하여 저자와 함께 진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입니다. 그리고 이는『주제와 변주 1, 2』(궁리출판, 2006)라는 제목으로 엮어서 단행본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또한 인디고 서원은 청소년들이 직접 만드는 인문 교양지《인디고잉》을 발행하고 있습니다.《인디고잉》은 행복한 책읽기를 통해 건강한 사유를 키우는 청소년들이 보다 더 넓은 사회와 세계 속에서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고 자발적인 실천을 통해 시대적 변화를 창조하고자 ‘정의와 용기와 순수, 그리고 열정’으로 만들어진 청소년 인문학 잡지입니다. 2010년 4월 28일에는 국제 인문학 잡지를 표방하며 영문으로 된 국제판 계간지《INDIGO》를 창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비롯하여 인디고 서원에서는 2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새로운 인문학 소통의 장 ‘인디고 유스 북페어’를 개최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토론회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상과 소통하다(정세청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열두 달 작은 강의’, ‘수요독서회’, ‘인디고 위크’ 등 많은 문화적 활동을 기획해왔으며, 2012년에는 보다 공익성 있는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인문·문화·교육을 위한 공익법인 정세청세를 설립하였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며, 인디고 서원은 늘 새로운 인문학적 장(ground)을 꿈꾸는 열린 공간입니다. * 관련 출판물 -『My beautiful girl, Indigo-인디고 서원, 내 청춘의 오아시스』개정판(아람샘과 인디고 아이들 지음, 궁리출판, 2011) -『주제와 변주 1, 2』(인디고 아이들 지음, 궁리, 2006) -『인디고 서원에서 행복한 책읽기』(인디고 아이들 지음, 궁리, 2007) -『토토, 모리를 만나다』(인디고 아이들 지음, 궁리, 2007) -『창조적 열정을 지닌 청소년,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다』(인디고 아이들 지음, 궁리, 2007) -『꿈을 살다 - 젊은 이상가들, 세계의 창조적 실천가들을 만나다』(박용준과 인디고 유스 북페어 팀, 궁리, 2008) -『정세청세 -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인디고 아이들 지음, 궁리, 2009) -『내가 믿는 이것』(인디고 서원 엮음, 인디고 서원, 2009) -『가치를 다시 묻다』(이윤영, 윤한결과 인디고 유스 북페어팀 지음, 궁리, 2010) -《INDIGO+ing》 International Edition Vol.1 (인디고 서원, 2007) -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인문교양지,《INDIGO+ing》1호 ~ 현재 (통권 58호, 2006년 8월 창간, 계간) - 국제 인문학 잡지《INDIGO》1~ 현재 (영문, 통권 9호, 2010년 4월 창간, 계간) -『내가 믿는 이것』개정판(인디고 서원 엮음, 인디고 서원, 2010) -『Re-evaluation of Values』(영문, 박용준 지음, 궁리, 2010) -『사랑하다, 책을 펼쳐놓고 읽다』(허아람 지음, 궁리, 2011)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슬라보예 지젝 인터뷰』(인디고 연구소 지음, 궁리, 2012) -『닿을 수 없는 혁명』(박대현 지음, 인크, 2013) -『인디고 서원에서 정의로운 책읽기』(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2013) -『시적 정의』(마사 누스바움, 박용준 옮김, 궁리, 2013) -『운명의 주인, 영혼의 선장』(인디고 서원 엮음, 인디고 서원, 2013) -『희망, 살아있는 자의 의무-지그문트 바우만 인터뷰』(인디고 연구소 지음, 궁리, 2014) -『새로운 세대의 탄생』(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2014) -『가능성의 중심-가라타니 고진 인터뷰』(인디고 연구소 지음, 궁리, 2015) -『Doing Democracy 두잉 데모크라시』(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2017) -『가난한 사회 고귀한 삶』(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2017) -『영원한 소년』(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2017) ※ 58호 대표 기사 발췌본청소년 칼럼매 순간, 원더보이최은수(17세)나는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간다. 그 때문에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인디고 서원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어려워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자신이 없는 것은 둘째 치고, 여러 사람에게서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시간 낭비가 아니냐”, “기자 활동이라도 그만둬라” 등의 충고를 들었다. 겁이 났다. 고등학생이 될 준비를 하면서 버거운 느낌을 받기도 했고, 혹여나 이곳에서 활동하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공부를 덜 하게 되어서 경쟁에 불리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이 수업조차 듣지 않는다면 고등학교라는 경쟁적인 구조에서 정말 기계처럼 살게 될까봐 두려웠고, 비록 힘과 시간이 조금 더 들더라도 인문학 수업을 듣고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조금이라도 윤리적인 인간의 길로 나아가는 시간에 계속 참여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소설 『원더보이』의 주인공 소년이 어느 날 밤, 우주를 보며 깨닫는 장면 때문이기도 했다.1천 65억 개 중의 하나라는 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니라, 아주 특별하다는 걸 뜻한다. - 김연수, 『원더보이』 중에서소년이 스스로를 이 커다란 우주에서 먼지의 먼지만큼도 되지 않는 존재가 아닌, 아주 특별한 자신만의 하나의 우주를 가진 존재라는 그 사실을 자각하는 순간이었다. 나에게는 언제쯤 그런 순간이 올 것인가 생각해봤더니, 오히려 내가 그 순간으로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럼 먼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는 어떤가? 그 세계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나는 어떤 사회를 만나는지 생각하면 나에 대해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라는 존재는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유일무이한 순간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았다. 어떤 감정, 어떤 느낌, 어떤 생각으로 이 찰나의 순간들을 살아가고 있는지 말이다. 그 순간들 속에서 살아간 조그만 ‘나’ 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성장을 통해 어떤 ‘나’가 될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성장은 결국 또 다른 내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나’로 거듭날 것인지를 상상해보는 것이다. 나는 순간들의 ‘나’가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다운 나 그리고사람다운 나의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이 앞으로 내게 주어진 삶의 의미가 아닐까. 그런 순간들이 어느 날 나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들에 정답은 없다. 정답은커녕, 그럴듯한 답도 없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질문들로 표현된 삶의 관문을 열어가고, 그로 인해 더 다양한 세계를 만나며 살아가고 있다. 고등학교에 가서는 아마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입시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마음에 겁이 나기도 하지만, 윤리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노력을 놓치지 않으려 애쓸 것이다. 결코 이 순간의 내가 다른 순간에서 봤을 때 부끄러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듯 많은 가능성을 가진 한 인간, 세상을 올바른 눈으로 바라볼 줄 아는 인간이 되고 싶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성장의 종착점이다.R통신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송현진(18세)위대한 문학가 레프 톨스토이의 작품은 쉬운 문장으로 되어 동화처럼 읽히지만,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그 고민에 실제적 답변을 줍니다. 성실히 일하라거나 남에게 베풀라는 등이 그것이지요. 이는 시적 정의Poetic Justice와 연결됩니다. 현실이 그렇지 않음에도 문학이 지켜야 할 정의를 말합니다. 톨스토이가 작품을 통해 권선징악勸善懲惡, 인과응보因果應報를 끝없이 이야기하는 이유입니다.톨스토이처럼 자크 데리다라는 철학자는 시적 환대Poetic Hospitality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시적 환대란 문학이 인간에게 선사하는 지혜와 진리입니다. 문학은 한 인간이 얼마나 온전히 타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묻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햄릿』에서 복수는 권선징악의 실천일 수 있으나 스스로 악을 행하였기에 앞에서 언급한 개념들로 미루어보면 햄릿의 복수는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인간이 다른 생물과 다른 점은 끝없는 욕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에게는 사랑이 있기에 개인의 욕망이 이기심으로 변질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베푼 것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느냐 묻는다면 똑같은 형태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베풀었던 것은 영겁의 시간이 지나더라도 모두 돌아올 것입니다. 유년에서 벗어나려는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속에 나는 대체 누구이며,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가, 그리고 주위의 모든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나와 주위의 모든 사람은 합당하게 사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처음으로 일어났을 때, 그때는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그러한 의문들에 대해 머리에 떠오르는 대답이 유년시절에 입력된 것과 어긋나거나, 주위의 모든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방식에 어긋나더라도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그러한 불일치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여러분과 주위 사람들과의 불일치 속에 드러난 것이야말로 여러분에게 있는 가장 좋은 것이며 신의 근원이다. 그 근원이 인생에서 발현되는 것이 우리 생존의 주된 이유일 뿐만 아니라 유일한 의미를 이루는 것이다.- 레프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중에서톨스토이가 말하는 신의 근원이란 양심을 말합니다. 또 다른 글에서 톨스토이는 양심을 믿고 몸을 바쳤더라면 자신에게 훨씬 기쁘고 많은 사람에게 더욱 유익한 것이 될 수 있을 거라 천명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생각하는 노력 없이 선한 삶은 불가능하다고 뜻합니다.쉽지 않겠지만 계속해서 우리 역시 무기력하게 삶을 받아들이는 것보단 양심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천사 미하일의 입을 빌려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에게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혹은 여러분은 무엇을 믿고 사십니까? 여러분은 무엇으로 살고 있나요?인디고, 책을 말하다책읽기는 혁명이다양서영(18세)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삶의 방향을 바꾼다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과연 책 한 권이, 문장 한 줄이 그의 말대로 우리 삶을 바꿀 수 있을까요? 저는 이에 답하기 위해 알베르트 슈페어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알베르트 슈페어는 나치 시대 독일인 건축가이자 정치가였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연극 을 보고 사회 지도자는 웃기는 자들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죠. 그러나 1930년 12월, 그는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의 권유로 나치 집회에 참여하게 되고, 곧 히틀러의 연설에 감명받습니다.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었던 히틀러와 괴벨스의 주장은 매력적이었죠. 1931년 3월, 결국 그는 나치당에 가입합니다. 1934년, 히틀러가 슈페어를 건축부 수장으로 임명함에 따라 슈페어는 히틀러의 최측근이자 나치의 수뇌부 역할을 합니다. 당시 히틀러는 전 세계를 정복하여 베를린을 ‘세계수도 게르마니아Welthauptstadt Germania’로 만들 야망을 가지고 있었고, 슈페어는 이를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대인을 말 그대로 쓸어내게 됩니다. 슈페어는 유대인 탄압이 일어나고 있음을 인지했지만 방관합니다. 그러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에 패배하자 계획은 무산되고, 종전 후 슈페어는 22명의 나치 수뇌부와 함께 뉘른 베르크 재판에 회부되어 20년 징역형을 받습니다. 그는 재판에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사과하는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단 두 명의 나치 전범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회고록에서 말합니다. 그때 내가 원하기만 했더라면 히틀러가 독일 제국의 영토를 동쪽으로 확장하려 천명했다는 것, 그가 골수 반유대주의자 라는 것, 독재 정권을 추구한다는 것, 일단 집권하면 민주 절차를 말살하고 오로지 권력을 추구할 것, 이 모두를 깨달을 수 있었을 것이다. 나의 교육 수준을 감안할 때 스스로 다양한 가치관을 표방하는 책과 잡지, 신문을 읽고 모든 신비화 전략을 꿰뚫어 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이미 범죄였다. 내가 초기 단계에서 저지른 죄악은 훗날 히틀러를 위해 일했던 죄악만큼 중요하다.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회피한 행동은 그 시작부터 이어지는 결과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알베르트 슈페어, 『기억』 중에서그는 감옥에서 자신이 나치 고위 관계자와 일하며 보고 들은 것을 쪽지에 적어 밀반출하는 일을 하는데, 히틀러가 자살하며 모든 문서를 태워버려서 증거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죠. 그를 지켜봤던 목사는 “슈페어는 내가 본 사람 중에 내면적인 괴로움, 후회와 한탄을 가장 깊게 한 사람이다. 감당할 수 없는 죄의식은 거의 스스로에게 고문을 가하듯이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인간의 양심에 가닿는 일이 아닐까요? 다양한 책을 읽으며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인지하는 것, 그리고 자신을 성찰하며 양심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슈페어가 종전 후 이토록 처절히 반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책읽기에는 정말로 변화를 일으킬 힘이 있을까요? 독서란 무엇일까요? 이번 기사를 통해 함께 고민해나가려 합니다.양서영(18세)이 세계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행해질 모든 불의를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웠으면 좋겠구나. 누구보다 너희들 자신에 대해 가장 깊이. 그것이야말로 혁명가가 가져야 할가장 아름다운 자질이란다.- 체 게바라, 『자녀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제가 생각하는 책읽기의 의미는 이 문장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독서는 혁명입니다. 문학을 통해 공감 능력을 키우고 분노할 수 있는 것. 자신이 속한 세계와 나 자신을 알고 사유를 통해 비판점을 파악하는 것. 더 나은 세계를 위해 행동하며 변화하는 것. 이 모든 것이 독서의 의미입니다. 이것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한 가지 분야의 책에만 매몰되지 않고, 여러 분야의 책을 비판적으로 읽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제대로 독서한 사람은 혁명가의 길을 걸으리라 확신합니다.김다린(17세)“독서하지 않는 혁명가는 없다. 평생 공부하지 않는 혁명가는 없다. 평생 반성과 성찰을 하지 않는 자는 혁명가일 수가 없다.”- 박홍규, 『독서독인』 중에서혁명이란 옳지 않은 것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혁명’이라는 것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뿐만 아니라 민심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떤 혁명가의 등장만으로 혁명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혁명가가 없는 세상은 건강하지 못한 사회입니다. 즉, ‘노답’이라는 것이죠. 사회에는 언제나 문제가 있는데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면 더욱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마저 포기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세대가 혁명가가 많은 세대가 되길 희망합니다. 우리 사회가 혁명가가 많은 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 자신부터 혁명가가 되어야겠지요? 독서하고 의문을 가지며 항상 사회를 비관적이 아닌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민주시민이 되고 싶습니다. 문제가 많은 사회를 그저 불평만 하는 시민이 되지 않기를 다짐합니다.
결국, 건축을 좋아하게 될걸
뜨인돌 / 한수옥(수), 권선영(썬) (지은이)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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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청소년 자기관리한수옥(수), 권선영(썬) (지은이)
외벽이 커튼 천으로 되어 있는 주택, 교실에서 지붕을 뚫고 올라간 나무를 타고 노는 유치원, 방이 있었다가 없어졌다 하는 집, 벽에 온통 구멍이 나 있는 도서관,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공원, 저녁이 되면 사라지는 고층 건물…. 대체 이런 건축물은 누가 왜 만든 걸까? 이 책은 건축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기발한 건축물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건축이 얼마나 재미있고 매력적인 학문인지, 건축가가 되는 것은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근사한 일인지 알려 주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 중인 엉뚱하고 에너지 넘치는 두 명의 여성 건축가들은 진지하고 전문적이어서 어렵다는 건축에 대한 견고한 선입견을 깨고 발랄한 소녀들의 건축 여행을 통해 건축 지식과 재미는 물론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과 주변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선사한다.첫 인사 프롤로그 건축가의 가방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건축 도면은 어떻게 보는 걸까? * 우리가 사는 집 : 벽과 공간의 변신 말랑말랑한 벽을 가진 집, 커튼벽 집 방이 움직이는 집, 발가벗은 집 공간이 변하는 집, 리트펠트 슈뢰더 집 수의 일기 & 썬의 일기 * 학교 : 자유로운 형태와 크기 네모 세모 동그라미 형태의 학교, 하이스쿨 9 도넛 모양의 학교, 후지 유치원 수의 일기 & 썬의 일기 * 도서관 : 이야기와 빛 이야기가 담긴 도서관, 단순히 도서관이 아니다 빛과 책이 만나는 곳, 예일대학교 바이네케 도서관 수의 일기 & 썬의 일기 * 미술관 : 예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공간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미술관, 국립21세기미술관 빙글빙글 돌고 도는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수의 일기 & 썬의 일기 * 도시 :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 배우는 건축 직선과 곡선이 만난 도시, 파리 건축 박물관, 뉴욕 수의 일기 & 썬의 일기 에필로그기발하고 엉뚱한 두 여성 건축가의 다정한 건축 수업! “결국, 건축을 좋아하게 될걸!” 건축과 사랑에 빠진 순간을 잊지 못하는 두 여성 건축가가 일을 냈다. 청소년들에게 건축이 얼마나 재미있고 매력적인 학문인지, 건축가가 되는 것은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근사한 일인지 알려 주고 싶어 『결국, 건축을 좋아하게 될걸』을 펴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 중인 기발하고 엉뚱한 이 건축가들은 진지하고 전문적이어서 어렵다는 건축에 대한 견고한 선입견을 깨고 건축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일상의 건축물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우리 생활 속에서 건축이 미치는 영향과 가치, 건축가의 역할과 비전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진로를 걱정하는 청소년들에게 세상에는 건축처럼 재미있는 것들이 많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두루두루 살펴보고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라’는 애정 어린 조언도 잊지 않는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과 사람을 살피는 이 두 건축가의 따뜻한 시선을 따라가 보다 보면, 건축에 대한 지식과 재미는 물론이고, 세상을 이해하고 새롭게 보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폭발하는 특별한 건축 수업 “건축가는 저 건축물을 왜 저렇게 만든 거지?” 소꿉친구 수와 썬이 아지트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할머니를 만나며 시작되는 이 건축 수업에서는 상식을 깨는 기발한 상상력의 건축물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진짜 저런 건축물이 있다고? 하고 의구심이 드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건축물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외벽이 커튼 천으로 되어 있는 주택, 있었다가 없어졌다 하는 방, 교실 가운데 떡하니 지붕을 뚫고 올라간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유치원, 벽에 온통 구멍이 나 있는 도서관, 공중에 떠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공원, 저녁이 되면 사라지는 고층 건물 등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건축물들은 실은 사용자의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설계된 작품들이다. 실내에 갇힌 듯한 답답함을 힘겨워한 사용자를 위해 커튼 천으로 건물 밖과 안의 경계를 허문 커튼벽 주택, 가족 간의 공동생활과 개인 생활을 자유롭게 꾸려나갈 수 있도록 방들을 헤쳤다가 모을 수 있는 리트펠트 슈뢰더의 집, 원래 있던 오래된 나무를 훼손하지 않으며 아이들이 자연을 놀이터 삼아 함께 생활하도록 만든 후지 유치원, 도서관 전체에 균일한 빛이 들어오도록 건물에 구멍을 낸 유미미라이 도서관, 땅값이 비싼 뉴욕에 버려진 기찻길을 재활용해 공중 공원으로 만든 하이라인,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특별한 유리 벽을 만든 카르티에 재단 등은 건축가가 사용자를 세심하게 살피고 관찰한 후, 상상력과 창의력을 총동원해 만든 건축물들이다. 생각의 틀을 깨고 상식과 당위성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상상하고 기발하게 구현한 건축물들은 알면 알수록 흥미롭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발상의 전환과 강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건축을 이해하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는 일 “건축, 나의 방에서부터 시작해 볼까?” 해외여행을 가면 보게 되는 유명한 건축물들! 보기만 해도 경외감이 절로 나는 이 건축물을 만든 건축가들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일까? 역시나 건축은 남의 일? 그렇지 않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건축이다. 건축을 이해하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는 일. 나의 방부터 건축 공부를 시작해 보자. 그다음은 집, 학교, 도서관, 미술관 그리고 도시. 내 주변에서 점점 공간과 시야를 확대해 나가며 건축을 살펴보고 내 시야와 관점도 키워 나가 보자. 소꼽친구의 수와 썬의 탐방기와 일기로 구성된 이 책은 총 5장으로 되어 있다. <1장 우리가 사는 집>은 공간의 개념을 이해하고, 공간과 벽을 자유롭게 활용한 흥미로운 집들을 소개한다. <2장 학교>에선 사용자 즉, 학생들에게 맞춰진 자유로운 형태와 크기를 가진 학교로 안내한다. 사각형의 콘크리트 학교 건물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조금은 낯선 모습이 해방감과 함께 생각의 전환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3장 도서관>에선 건축물의 재활용을 통해 세월의 흔적과 이야기를 담은 도서관과 건축의 중요한 요소인 빛을 잘 활용한 도서관을 탐방한다. 건축의 가치와 역할 그리고 건축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4장 미술관>에선 특별한 모습의 미술관들을 소개한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건축물 자체가 예술 작품이 되는 공간을 통해 건축의 예술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5장 도시>에선 다양한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파리와 뉴욕을 소개한다. 건축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는 도시들 속에서 건축이 가진 의미와 도시가 주는 즐거움, 건축과 환경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각 장 끝에 실은 <수의 일기 & 썬의 일기>는 건축에 대한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독자들은 이미 건축에 빠져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공간은 다양성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지. 이 세상에 지어지는 모든 집들이 똑같다면 사람들마다 공간을 비슷하게 활용하고, 라이프 스타일마저 비슷해질 확률이 높아. 물론 각자의 삶의 방식에 맞게 물건들과 가구들은 조금씩 다르게 꾸미고 살겠지만 말야. 공간에 따라서 사람들은 그곳에 맞게 생활을 할 수밖에 없거든. 예를 들어서 화장실이 부엌 바로 옆에 있으면 사람들은 밥을 먹고 곧바로 화장실을 쓰겠지만 만약 화장실이 방 안에 있다면 밥을 먹고 부엌에서 정리를 다 하고 다른 일을 하다가 방에 들어갈 일이 생길 때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가질 확률이 높아. 이렇듯이 공간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 반경이나 형태가 만들어지지.” “19세기 이전에는 건물을 지탱하는 데 벽과 기둥이 필요했어. 하지만 19세기에 철근을 사용해서 기둥을 세울 수 있게 되면서 외벽이나 실내 벽으로 건물을 지탱하지 않아도 되었지. 실내에 구조 역할을 하는 벽들이 필요 없게 되어서 실내 공간을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게 되었고 외부 벽 재료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 거야.”
대입수시전형, 자기소개서로 승부하라
행복한미래 / 권소라 지음 /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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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미래청소년 학습권소라 지음
이 책은 『수시 전형 70% 시대, 자기소개서로 승부하라』 개정판이다. 당시 고3 학생이었던 심우근 님과 조애리 님이 이 책을 읽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는데, 각각 고려대와 서울대 수시전형에 합격하였다. 또한, 이 책에는 1,000편이 넘는 자기소개서 첨삭 케이스의 핵심이 들어있다. 최근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기소개서 작성이 수시 전형 합격의 가장 큰 변수가 되었다. 수시 모집 시기인 9월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공부할 시간을 쪼개가며 교무실을 들락거린다. 그 이유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를 쓰고 두 번, 세 번 고친다. 하지만 고쳐 쓴 자기소개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자기소개서가 막막하기만 하다. 어떤 것이 잘 쓴 것인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만난 수많은 학생들의 자기소개서 사례가 이 책의 기반이 되었는데, 1,000여건의 자기소개서 첨삭 사례를 분석하여 이 책을 썼다. 이 책에서는 누구라도 매력 있는 자기소개서를 쉽게 쓸 수 있는 7단계 전략을 제시한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7단계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삶을 어필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가 완성된다. 또한, 이 책은 어떤 자기소개서가 합격할 수 있고, 어떤 자기소개서가 불합격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합격 기준에 따라 자신이 쓴 자기소개서를 평가해보고, 합격하는 자기소개서로 마무리할 수 있다. |프롤로그| 합격을 부르는 당신의 첫인상, 자기소개서 1부. 내 인생의 첫 자기소개서 01. 대학이 원하는 자기소개서는 따로 있다 02. 자기소개서, 문학과 비문학의 이중주 03. 내신만큼 중요한 자기소개서 04. 지금의 자기소개서, 미래의 자신을 위한 투자 05. 자기소개서를 구성하는 필수요소 4가지 고려대학교에 합격한 심우근 님 케이스 스토리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조애리 님 케이스 스토리 2부. 합격을 부르는 비법, 자기만의 콘텐츠로 승부하라 01. 자기소개서에 20년의 인생을 담아라 02. 가식이 아니라 열정으로 채우는 나만의 자기소개서 03.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말하는 불합격 처리 기준 04. 자기소개서의 품위를 높여주는 10가지 스토리 05. 내가 풀어가는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라 06. 나쁜 자기소개서는 있어도 나쁜 소재는 없다 희망학과와 자기소개서의 연결고리 : 대외 활동 경험 3부. 문항 분석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한다 1장. 입학사정관을 만족시키는 자기소개서 01.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자기소개서에서도 통한다 02. 군더더기 없는 자기소개서로 매력지수 상승시키기 2장. 1번에서 4번까지 문항별 작성법 01. 1번 문항 :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 02. 2번 문항 : 고교 재학 기간 중 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 활동 3가지 03. 3번 문항 :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와 느낀 점 04. 4번 문항 : 대학별 자율 문항(가정 환경, 학업 계획, 학과 지원 동기, 독서 경험 등) 3장. 불합격 자소서의 5가지 특징 01. 특징 1 : 문항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다 02. 특징 2 : 자기소개서에 ‘내’가 없다 03. 특징 3 : 글자 수 채우기에 급급하다 04. 특징 4 : 핵심을 전달하지 못한다 05. 특징 5 : 간결하지 못하다 4장. 1번에서 4번까지 문항별 예시 및 첨삭 포인트 01. 문항 1번 :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 02. 문항 2번 : 고교 재학 기간 중 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 활동 3가지 03. 문항 3번 :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등을 실천한 사례와 느낀 점 04. 문항 4번 : 대학별 자율 문항(가정 환경, 학업 계획, 학과 지원 동기, 독서 경험 등) 자주 틀리는 맞춤법, 이렇게 고쳐라! 4부. 내 손에서 시작되는 자기소개서 7단계 전략 전략 1 :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분석하라 전략 2 : SWOT으로 성공 전략을 짜라 전략 3 : 지원 학과를 명확히 하라 전략 4 : 학과의 모든 것을 수집하라 전략 5 : 생활기록부에서 나만의 소재를 찾아라 전략 6 : SWOT으로 소재를 풍부하게 만들어라 전략 7 : 치밀한 분석으로 자기소개서를 완성해라 대학별 인재상 리스트 |에필로그| 자기소개서가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 1,000개의 첨삭 케이스을 기반으로 한 자기소개서:: 이 책은 1,000개의 자기소개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많은 자기소개서 가운데 돋보일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제시한 책이다. ‘스펙’을 화려하게 과대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 합격할 수 있는 7단계 전략을 제시한다. 자기소개서를 쓰고, 쓰고, 또 써도 만족스러운 자기소개서를 쓰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작성법을 명확하게 설명한다. 자기소개서 7단계 전략은 자기소개서를 처음 쓰는 학생도 이해하기 쉽고 명쾌하게 쓸 수 있다. 자기소개서가 막막한 학생, 자신의 자기소개서가 잘 쓴 자기소개서인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기준이 없는 학생들에게 ‘합격’하는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게 한다. :: 자기소개서 완벽 해설서!!:: 자기소개서를 설명할 때,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이 책은 1,000여개의 자기소개서 첨삭 사례를 기반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정한 자기소개서 공통 문항에 대한 완벽한 해설서이다.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할 때에 ‘공통 문항’에 대한 이해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따라서 문항이 요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자기소개서를 쓰기 일쑤이다.이 책은 문항 설명에 대해 더욱 풍부한 설명을 덧붙인다. 이와 더불어 설명에 부합하는 예시와 부합하지 않는 예시들을 함께 제시한다. 그럼으로써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직접 작성할 때 쉽게 적용하여, 최상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자기소개서를 미리 써 본 학생에게는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한다. :: 내 인생의 첫 - 나의 첫 번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자:: 내 인생의 첫 번째 자기소개서가 내 인생을 바꾸는 출사표가 되는 것을 스스로 경험할 수 있다. 우리 인생의 최종 목표는 대학이 아니다. 대학은 자신의 꿈을 위해 진학하여 전문 지식을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공간이다. 대학은 수험생활의 끝이지만 사회생활의 시작이기도 하다. 학교가 정해놓은 교육 과정을 따라가기만 하는 고등학교와 달리, 대학은 필수적인 교육과 함께 자신이 목표를 설정한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던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게 될 수도 있다. 선택의 기준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봄으로써 만들어갈 수 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은 사회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표현해볼 수 있는 기회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충분히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기만의 선택 기준이 만들어진다. 이 책은 자신의 이해를 바탕으로 매력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제시하고 있고, 대학 이후의 삶에 대한 비전을 학생 스스로 떠올려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추천의 글] 진학 담당 선생님과 자기소개서를 고민하는 고3 학생이 이 책을 추천합니다!! “1,000편의 자기소개서 첨삭 케이스를 담은 책” - 박미정 선생님(와부고등학교 진학 담당 교사)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높습니다.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여 자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표현한 자기소개서와 그렇지 않은 자기소개서는 학생부 종합전형 1차 서류 전형의 당락을 좌우합니다. 대학에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이유는 학생이 고등학교 생활동안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여 어떤 고민을 했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자기소개서에 담기를 원합니다. 이 책은 자기소개서 쓰기의 방법론을 넘어, 학생들이 자기소개서 쓰기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미래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책입니다. 1,000편에 이르는 자기소개서 첨삭을 통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와 자기소개서 연결 고리를 찾아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여 다른 자기소개서 관련 책들과 차별화 되어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책” - 심우근 군(고려대학교 합격, 세종시 세종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베타테스터 참여) 고등학교 1~2학년 때 몇 번씩 자기소개서를 써 보았습니다. 이때마다 너무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어떤 식으로 고쳐야 할지는 감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자기소개서 사례들과 이에 대한 평가, 첨삭 내용들을 보면서 구체적인 하나의 목적지를 알게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대입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잘 쓴 자기소개서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책”- 조애리 양(서울대학교 합격, 경남 창녕옥야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베타테스터 참여)자기소개서와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어봤는데 읽어본 것 중에서 굉장히 구체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예시가 들어 있어서 잘 쓴 자기소개서가 어떤 것인지 느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문장 표현 등 세세한 부분을 신경쓰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두려운가? 그렇다면 이 책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자기소개서, 대학이 뽑고 싶은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의 자기소개서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열차에 오르게 해주는 빛나는 티켓이 될 것이다. - 8쪽, 프롤로그 자신을 타인에게 소개하고 드러내는 것은 대학 입시에서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줄곧 반복하게 되는 일입니다. … 자기소개서는 대학 입시에서 큰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쓰기 위해 수반되는 자아 탐색과 확립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 되기도 합니다. - 29쪽,
조선 소녀 찔레
다른 / 심진규 (지은이)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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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문학심진규 (지은이)
역사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전란 속 민중들의 설움을 열여섯 살 소녀 찔레의 눈으로 바라보는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그리 유쾌하지도 않은 역사를 왜 굳이 다시 펼쳐 봐야 하는지, 소설을 다 읽을 때쯤에는 독자 스스로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조선 소녀 찔레》에서는 다른 매개체 없이 주인공 찔레가 독자를 곧장 역사 속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소설은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어 가족을 잃은 찔레가 청나라 병사들과 노예 사냥꾼들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그 속도감과 흡인력은 여느 스릴러 못지않다. 또 작가가 상상력과 구전 설화를 동원해 그려 낸 찔레의 가족사와 청나라로 끌려간 조선인 포로들의 생활상, 노예 시장의 일화 등에서 당시 일반 백성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지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왕조와 지배자 중심의 역사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민중들의 ‘진짜’ 역사를 ‘허구’의 이야기로 만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지만 이 소설의 백미는 찔레가 소현세자를 만나는 데서부터다. 그때부터 찔레의 이야기가 소현세자가 꿈꿨던 세상과 세자 일행의 귀국, 인조와의 갈등과 세자의 죽음까지 큰 줄기의 역사와 자연스럽게 버무려진다. 작은 주인공을 커다란 역사의 한가운데에 던져 놓음으로써, 그동안 한 가지의 관점으로만 바라봤던 역사 속 사건을 자연스럽게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게 한다.채찍비 나라 잃은 백성 이별 심양 두 번째 이별 만남 눈물을 품은 희망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다시 조선으로 이루지 못한 꿈 다시 떠나는 길 작가의 말인조의 깨진 이마보다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병자호란’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열이면 열 인조가 머리를 땅에 찧으며 이마에서 피를 뚝뚝 흘리는 장면을 떠올린다. 우리 민족은 고대로부터 셀 수 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았지만 삼전도의 굴욕은 그중에서도 유례없이 모욕적인 항복이었고 그 모습 자체가 충격적이었기에 더더욱 우리의 뇌리에 선명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오늘날 병자호란을 돌아보면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장면일까? 《조선 소녀 찔레》는 이렇게 말한다. “그깟 이마 좀 깨진 걸로 유난은.” 《조선 소녀 찔레》는 역사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전란 속 민중들의 설움을 열여섯 살 소녀 찔레의 눈으로 바라보는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그리 유쾌하지도 않은 역사를 왜 굳이 다시 펼쳐 봐야 하는지, 소설을 다 읽을 때쯤에는 독자 스스로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이야기의 재미와 역사의 맥락을 함께 잡은 완성형 역사소설 최근 출간된 청소년 역사소설 상당수는 흔히 말하는 ‘퓨전’ 장르물이다. 현대의 주인공이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등 판타지 요소로 흥미를 유발하고 몰입감을 얻는다. 청소년 독자가 소화하기에 역사라는 소재가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에서 이루어진 시도였을 것이다.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쓴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들은 대개 과거를 배경으로 할 뿐 실제 역사의 굵은 선을 함께 짚어 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조선 소녀 찔레》에서는 다른 매개체 없이 주인공 찔레가 독자를 곧장 역사 속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소설은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어 가족을 잃은 찔레가 청나라 병사들과 노예 사냥꾼들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그 속도감과 흡인력은 여느 스릴러 못지않다. 또 작가가 상상력과 구전 설화를 동원해 그려 낸 찔레의 가족사와 청나라로 끌려간 조선인 포로들의 생활상, 노예 시장의 일화 등에서 당시 일반 백성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지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왕조와 지배자 중심의 역사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민중들의 ‘진짜’ 역사를 ‘허구’의 이야기로 만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지만 이 소설의 백미는 찔레가 소현세자를 만나는 데서부터다. 그때부터 찔레의 이야기가 소현세자가 꿈꿨던 세상과 세자 일행의 귀국, 인조와의 갈등과 세자의 죽음까지 큰 줄기의 역사와 자연스럽게 버무려진다. 작은 주인공을 커다란 역사의 한가운데에 던져 놓음으로써, 그동안 한 가지의 관점으로만 바라봤던 역사 속 사건을 자연스럽게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게 한다.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뚜렷한 목표 설정의 중요성 찔레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소현세자와의 만남은 교과서 속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오늘 우리 독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둘의 만남은 찔레에게 가장 중요한 변화를 일으켰는데, 바로 ‘목표 설정’이다. 청나라에 끌려간 찔레가 갖고 있던 목표는 단 한 가지, 조선 땅에 돌아가 아버지와 동생 달래를 다시 만나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수차례의 도주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압록강을 목전에 둔 채 다시 붙잡혔을 때 찔레는 모든 것을 체념하고 만다. 그런데 소현세자를 만난 뒤 찔레에게는 그전에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탠다’라는 새롭고 커다란 목표가 생긴다. 이때부터 찔레는 그전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완벽히 탈바꿈한 활력 넘치는 소녀가 된다. 조선에 돌아와 아버지와 달래의 비극적인 소식을 전해 듣고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 또한 이런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찔레가 끝내 시대와 환경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 독자가 씁쓸한 뒷맛을 느끼기보다는 찔레의 앞날을 응원하게 하는 것은 찔레가 거듭되는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삶의 목표를 다시 세워 앞으로 나아갈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음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작중 배경으로부터 400년 가까이 지난 오늘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21세기에 병자호란 배경의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그리고 읽어야 하는 이유다.그때, 칡넝쿨 사이로 시퍼런 칼이 들어왔다. 칼날이 찔레의 목을 스쳤다. 곧이어 우악스러운 손이 찔레의 목을 움켜쥐었다. 찔레가 손을 떼어 내려고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찔레는 사내의 손에 끌려 나와 바닥에 동댕이쳐졌다.“쥐새끼가 숨어 있었군.”_본문 <채찍비> 청나라 병사가 찔레를 짐짝 부리듯이 막사 안에 던져 넣었다. 막사 안에는 찔레 또래의 여자아이들이 여럿 있었다. 모두 겁에 질려 한쪽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훌쩍이는 소리도 들렸다. 찔레도 겁이 났다._본문 <이별> “청에 끌려가면 너 같은 년은 평생 남의 집 허드렛일이나 하는 노예밖에 안 된다. 그럴 바에는 내 첩이 되는 게 어떠냐?”“살려 주세요. 제발 살려 주세요.”“으하하하. 내가 언제 널 죽인다더냐? 지금 널 살리려는 것이다. 내가 누군 줄 아느냐?”_본문 <이별>
열다섯, 교실이 아니어도 좋아
보리 / 최관의 지음 / 2014.11.01
11,000원 ⟶ 9,900원(10% off)

보리청소년 문학최관의 지음
보리 청소년 시리즈 8권. 지금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교사 최관의가 쓴 자신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이다. 어렵게 들어간 중학교 입학식 첫날에 생활지도 선생님한테 뺨을 맞는 걸로 학교 생활을 시작한 이야기부터, 이발소에 가서 먹고 자며 이발 일을 배운 이야기, 시골에서 정성 들여 키운 배추를 서울에 가지고 가 골목 시장에서 판 이야기, 제대로 장사를 배우기 시작해 총각무 한 트럭을 하루 만에 모두 팔아 치운 이야기까지, 청소년 관의가 살아온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려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꼭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식과 정보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도리어 관의는 학교에 다녔다면 배울 수 없는 더 귀한 것들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앞가림할 수 있는 사람으로 커 간다. 대학 입시와 시험 점수로만 청소년들을 평가하는 요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석 달 입고 장롱에 간직한 중학교 교복 · 7 너는 절 식구 될 인연이 아니야! · 22 새 길 · 41 이런 건 실수지 잘못이 아니야 · 53 귀한 마음을 기억할 뿐 · 69 내가 다닌 학교 · 79 토끼야, 난 서울 간다. 넌 산으로 가 · 101 너는 학교로, 나는 일터로 · 116 나는 채소 장수다! · 139 골목 시장에 얼굴을 내밀다 · 157 믿음 없이는 장사 못 한다 · 177 총각무 한 트럭 · 198 공장에 일하러 가는 첫날 · 217 작가의 말 결코 만만치 않은 길을 걸어가는 청소년들에게 · 236지금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교사 최관의가 쓴 자신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이다. 어렵게 들어간 중학교 입학식 첫날에 생활지도 선생님한테 뺨을 맞는 걸로 학교 생활을 시작한 이야기부터, 이발소에 가서 먹고 자며 이발 일을 배운 이야기, 시골에서 정성 들여 키운 배추를 서울에 가지고 가 골목 시장에서 판 이야기, 제대로 장사를 배우기 시작해 총각무 한 트럭을 하루 만에 모두 팔아 치운 이야기까지, 청소년 관의가 살아온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려준다. 학교와 학원만 오가며 공부와 시험의 압박에 치이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그저 옛날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몸과 마음이 자라는 데는 꼭 교실이 아니어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해 준다. 정답만을 가르치는 교과서, 틀에 박힌 학생을 키우는 학교에서 벗어나 조금 다른 인생길을 걸어가도 괜찮다는 것을 글쓴이 자신의 경험으로 이야기해 주는 귀한 책이다. 한 해 늦게 들어간 중학교, 교복을 입은 날은 단 석 달뿐 집안 형편이 어려워 남들보다 한 해 늦게 들어간 중학교 입학식 첫날. 관의의 중학교 생활은 전교생들이 보는 앞에서 생활지도 선생님한테 뺨을 맞는 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학교를 가는 날도 잠시뿐, 농사일이 한창일 시기에 일손이 없다고 멀쩡한 논을 그냥 묵힐 수는 없기에 관의는 학교가는 것을 그만두고 농사일을 시작했다. 지게질도 어설프고 낫질도 서투르지만 농사를 짓기 시작한 관의는 그렇게 고생해서 키운 벼를 거두어 쌀을 팔기 위해 나간 읍내 장에서 퇴학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교를 그만둔 뒤 모든 게 달라진 생활. 관의는 그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낸 걸까? 몸으로 일하고 몸으로 배우는 공부 “학교에 다녔다면 중학교 3학년인 그해 내가 다닌 학교는 성환 이발소, 배추밭 그리고 시장이었어. 이발소 아주머니와 아저씨, 날 위해 쑥쑥 커 준 고마운 배추, 그리고 날 믿고 벌레 먹은 배추를 사 간 분들이 모두 내 담임 선생님이었고.” (본문 100쪽 가운데) 교실에서 교과서로 공부하는 학교는 다니지 못했지만, 관의한테는 길거리가 학교고, 일터에서 만난 사람들이 선생님이다. 시험에 나오는 것만 배우고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부딪쳐 가며 깨우친다. 관의가 온몸으로 배운 세상, 관의가 다닌 길 위의 학교는 논과 밭, 이발소와 공사장, 골목 시장까지 다양하다. - 농사짓기: 농사를 지으려면 땅부터 갈아엎어야 해. 소가 없어서 어떻게 땅을 갈아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랫마을 오 씨 할아버지가 소를 빌려 주셨어. 소 모는 방법도 가르쳐 주셨지. 소고삐를 몰고 쟁기로 땅을 가는 건 생전 처음 해 보는 일이야. 소는 입마개를 씌웠는데도 논두렁만 보면 풀을 뜯느라 딴짓을 해. 쭉 앞으로 가기는 가겠어. 그런데 끝까지 가서 되돌아서야 하는데 소를 돌려 세우는 게 쉽지 않아.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온몸이 흙탕물 범벅이고, 팔다리며 어깨며 안 아픈 데가 없어. - 장작 팔기: 큰 소나무를 베다가 집 뒤뜰에 쌓아 둔 게 있는데 이걸 도끼로 패 장작을 만들어 팔기로 했어. 원래 장작은 바싹 말려서 팔아야 하지만, 참나무는 젖은 것도 잘 팔려. 한두 달만 말려도 잘 타거든. 대신 소나무보다 참나무가 유달리 더 무거워. 다른 아이들은 지게질도 잘하고 나뭇짐도 예술처럼 묶는데 내가 묶은 지겟단은 풀어지는 게 예삿일이야. 지게질이 어설퍼도 나무를 해다가 장에 내다 팔면 나무꾼이지, 뭐 다른 게 나무꾼인가? - 이발소 일 배우기: 시골집을 떠나 성환까지 왔어. 작은방에서 지내면서 이발 일을 배우기로 했거든. 이발소에서 하는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니야. 바닥 쓸고 물 긷고, 문 닦고, 수건 널고 개고……. 어느 정도 적응한 다음 머리 감기는 법부터 배우기 시작했어. 처음 하는 거다 보니 머리를 한 번 감기고 나면 세면대 둘레가 물이랑 비누가 튀어 난리야. 수염 깎는 법도 차근차근 배우기 시작했지. 수건을 뜨겁게 한 다음 수염을 덮어 밑준비를 하고 거품을 발라 수염이 난 방향을 거슬러서 밀어 깎아. 나중에는 손님 가운데 수염이 부드러운 분들 면도는 내가 도맡아 하기 시작했어. 어느 날 회갑 잔치를 앞둔 할아버지가 갑자기 나한테 수염을 깎아달라고 하네. 어쩐지 이제까지 연습해 온 수염 깎는 실력을 시험 받는 기분이 들어. - 온돌 놓기: 아버지가 집수리를 하러 가신다길래 일손을 돕기 위해 따라나섰어. 막상 따라오긴 했지만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아버지가 시킨 대로 방바닥을 뜯어내기 시작했어. 점심 먹기 전까지 큰방에 있는 바닥을 다 뜯어내기로 나 혼자 다짐했지. 망치로 바닥을 두드려 깬 다음 시멘트 조각을 질통에 담아 바깥으로 내놔야 해. 질통을 지고 일어서려는데, 어라, 질통이 꼼짝도 안 하네. 허리 높이 받침대에 질통을 놓고 시멘트 조각을 담았어야 하는데 바닥에 놓고 담았으니 일어설 수가 있나. 일을 잘해 보겠다는 의욕만 앞서다 보니 한 번 만에 제대로 되지 않아. 그래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면서 차근차근 하다 보니 아버지한테 상일꾼이라는 칭찬도 들었어. - 채소 장사 하기: 엄마를 따라 비누 장사, 떡 장사를 해 봤지만 내가 판을 벌이고 밑천을 들여 하는 장사는 처음이야. 시장에서 미리 알아봐 둔 채소 가게 아저씨한테 어떤 식으로 장사를 하면 되는지 조언을 듣고 물건을 떼 골목 시장으로 가는 길이야. 시장 들머리에서 전대도 하나 샀어. 재수 좋으라고 침도 한 번 뱉었지. 그런데 막상 골목 시장에서 장사를 하려니 쉽지 않아. 물건이 있다고 소리쳐야 손님이 몰릴 텐데 목소리가 안 나와서 큰일이네. 안 되겠어, 그냥 시장 한복판으로 손수레를 밀고 무작정 들어가 봐야지. 마냥 막막하기만 했는데, 첫 손님이 물건을 사 간 뒤로 갑자기 손수레 둘레에 손님이 몰려드네. 까짓것, 어디 한번 해 보자! 길에서 만난 사람이 모두 선생님이고 온 세상이 학교였다 “힘든 순간에 귀한 사람들이 옆에서 도와줄 거예요. 귀인이 사방에서 모여들 팔자야. 어려서는 고생 억세게 하는데 고생하면서 얻은 그 힘으로 평생 먹고살 거고.” (본문 28쪽 가운데) 힘든 순간에 귀한 사람들이 옆에서 나타나 도와줄 거라는 스님의 말씀처럼, 관의가 몸으로 부딪쳐가며 생전 처음 하는 일을 시작할 때, 어려운 일에 부닥쳐 힘들어할 때마다 관의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선생님’이라고 한다면 관의한테는 일을 하면서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바로 담임 선생님이다. 《열다섯, 교실이 아니어도 좋아》를 읽다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꼭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식과 정보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도리어 관의는 학교에 다녔다면 배울 수 없는 더 귀한 것들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앞가림할 수 있는 사람으로 커 간다. 대학 입시와 시험 점수로만 청소년들을 평가하는 요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산다 해도 괜찮아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관의는, 동네 아이들이 큰길로 학교를 갈 때, 혼자 지게를 지고 걸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동네 아이들에게 보이기 싫어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모두들 학교에서, 일터에서 시간을 보낼 때 혼자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뒹굴거리던 그 시간이 제일 견딜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자기 혼자만 세상과 동떨어져, 쓸모없는 사람처럼 버려졌다는 사실이 스스로를 주눅 들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남들이 다 입는 교복을 입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힘으로 농사일을 하면서, 공사장에서 아버지 일을 도우면서, 시장에서 판을 벌여 장사를 하면서, 관의는 스스로가 이 세상에서 필요한 사람이고 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차츰차츰 몸으로 느끼게 된다. 지금 당장은 남들과 같은 길을 걷지 못하더라도, 남들과 견주어 조금 다른 길로 에둘러 가는 것 같아 보이더라도 그것이 결코 잘못되거나 실패한 인생은 아니라는 것을 글쓴이의 인생이 증명해 주고 있다. 저자 최관의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인생길을 묵묵히 걸어 나가고 있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남들과 똑같이 살아가려고 버둥대지 않아도 괜찮다’는 진심 어린 격려를 전해 주고 있다. 소설 같지만, 소설이 아닌 진솔한 삶의 기록 《열다섯, 교실이 아니어도 좋아》는 전문 작가가 아닌 초등학교 교사 최관의가 자신이 살아온 어린 시절 이야기를 꾸밈없이 쓴 책이다. 쉽게 이야기하기 힘든 부분도 진솔하게 기록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감동은 여느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진하게 다가온다. 어려운 말이 섞여 있지 않고 쉬운 우리 말로 쓰여 있어서 단숨에 읽을 수 있다. 게다가 마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것처럼 생생하게 쓰여 있어서,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은 열다섯 살 관의가 되어 소를 몰고, 수염을 깎고, 장사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 《열다섯, 교실이 아니어도 좋아》는 저자의 중학생 시절 이야기를 모아 엮었습니다. 이 책의 뒷이야기인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는 청소년문화연대 ‘킥킥’에서 발간하는 웹진 (http://blog.naver.com/kickkick99)에서 ‘청소년 시절 이야기’를 2주마다 연재하고 있습니다.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 (큰글자도서)
다른 / 한정영 (지은이) / 2021.01.11
27,000

다른청소년 문학한정영 (지은이)
오늘의 청소년 문학 25권. 전작 <히라도의 눈물>로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작은 섬마을에서 펼쳐지는 조선인 소년 세후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한정영 작가가 다시금 우리나라의 비극적 역사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역사소설을 펴냈다.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는 일본의 패망이 눈앞에 다가온 1945년을 배경으로 한다. 일본군이 거의 모든 전선에서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후퇴를 거듭하던 때였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그 시대에 ‘가미카제’ 즉 자살특공대라 불렸던 어린 소년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1945년, 바다 같은 하늘 아래를, 하늘 같은 바다 위를 날고 싶어 한 소년이 있다. 소년은 아라와시(비행사)가 되기 위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쿄의 소년비행병 학교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소년을 기다리고 있는 건 식민과 전쟁이라는 잔혹한 현실뿐. 소년은 ‘지독한 조센진’이라는 이유로 아라와시가 되지 못하고 정비공이 된다. 그런 소년 앞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선택이 놓이는데….01. 아라와시가 될 거야 02. 다시 찾아온 꿈 03. 열렬히 희망한다 04. 아, 제로센 05. 떠난 자의 목소리 06. 집으로 가는 아주 먼 길 07.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08. 돌아온 가미카제 09.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 작가의 말1945년, 하늘을 날고 싶었던 소년(가미카제)의 이야기 “아라와시가 되는 일이, 이렇게 전쟁터에 끌려오고, 또 그걸 타고 누군가를 죽이는 일이 될지 몰랐거든요.” “이 잔인한 나라가 너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어떻게 했는지 평생 가슴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며 보내라.” 전작 <히라도의 눈물>로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작은 섬마을에서 펼쳐지는 조선인 소년 세후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한정영 작가가 다시금 우리나라의 비극적 역사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역사소설로 돌아왔다. 다양한 장르의 저작활동을 왕성하게 해온 작가는 그중에서도 특히 청소년소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에는 ‘어른도 함께 읽는 청소년소설’이라는 수식어가 곧잘 따라붙는다. 어른, 기성세대의 역할을 작가의 삶 속에서 언제나 치열하게 고민해 온 결과다. 섬세한 문장과 빈틈없는 서사를 통해 비극적 역사 속에서도 찬란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작가의 힘은, 그의 이번 열 번째 청소년소설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조안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눈물이 나기도 하고 주먹이 불끈 쥐어지기도 했습니다. 소년들을 낯선 전쟁터로 내몬 몇몇 어른들의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조안의 꿈은 더 이룰 수 없는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편한 역사는, 오늘에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된 2019년의 여름에 우리는 그때와 흡사한 모습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2019년의 조안은 그 누구라도, 그리고 무엇을 꿈꾸던, 그것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어야 합니다. 또한 그 꿈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응원받아야 합니다. 그 찬란한 미래는 결코 ‘기억상실증’에 걸린 어른들에게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특공(가미카제)의 임무를 띠고 오키나와로 향한 한 소년 비행사의 꿈과 선택 1945년, 바다 같은 하늘 아래를, 하늘 같은 바다 위를 날고 싶어 한 소년이 있다. 소년은 아라와시(비행사)가 되기 위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쿄의 소년비행병 학교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소년을 기다리고 있는 건 식민과 전쟁이라는 잔혹한 현실뿐. 소년은 ‘지독한 조센진’이라는 이유로 아라와시가 되지 못하고 정비공이 된다. 그런 소년 앞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선택이 놓이는데… ….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는 일본의 패망이 눈앞에 다가온 1945년을 배경으로 한다. 일본군이 거의 모든 전선에서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후퇴를 거듭하던 때였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그 시대에 ‘가미카제’ 즉 자살특공대라 불렸던 어린 소년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식민지 하늘 아래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를,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품었으나 전쟁이라는 잔혹한 앞에 서야 했던 사람들의 진실을, 꿈이 꿈으로 응원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다른 비행병들과 똑같이 공부했고, 성적이 훨씬 더 좋았는데도 주먹질 한 방에 비행사가 되지 못한 건, 어쩌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니, 여전히 억울하고 분했지만, 그렇게 생각해야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벌써 9개월이나 된 일이지만, 잊히지 않았다. ‘조센진, 네가 감히 아라와시가 될 수 있을 줄 알았어?’ 가도 가도 끝나지 않는 바다가 두려웠고, 어느 곳을 봐도 새파란 하늘이 무서웠다. 그건 꿈에서 보던 바다가 아니었다. 늘 꿈꾸던 하늘의 모습과도 달랐다. 하늘과 바다는 아주 냉혹했다. 길도 가르쳐 주지 않았고, 말을 걸어 주지도 않았다. 그렇게 파란색만 내어놓고 가만히 있었다. 참견도 하지 않았고, 밀어내려는 기색도 없었다. 그래서 더 야속했다. 가까스로 칭다오 비행장을 찾아 돌아왔을 때, 이토 준야가 말했다.‘조종사는 적보다 먼저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해.’ 조안은 머리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또 중얼거렸다.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괜찮아요. 물론 아직도 미련이 없지는 않지만요. 나이까지 속여 가면서 여기에 왔는데… …. 아라와시가 되는 일이, 이렇게 전쟁터에 끌려오고, 또 그걸 타고 누군가를 죽이는 일이 될지 몰랐거든요. 맞아요. 난 어리석었어요.’
언젠간 너에게 이 모든 것들을 말해주고 싶다
하움 / Alchemist (지은이) / 2020.02.24
12,000

하움청소년 문학Alchemist (지은이)
문현고등학교 문예 창작 동아리 알케미스트에서 시에 관심 있는 일곱 명의 학생들이 모여 다섯 개의 주제에 대한 개인의 시선을 풀어냈으며 자신이 내고 싶은 목소리를 담아낸 시집이다.------------------ 주제시 별 9 저녁노을 25 밤하늘 37 비행기 51 사진 65 ------------------ 자유시 강민지 79 김민준 101 박소담 123 이수빈 139 이하훈 155 이현화 169 윤원지 183알케미스트, 즉 연금술사는 중세 시대 때 수은, 황 같은 물질로 금을 만들어내려고 했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결국 금을 만드는 데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과학실험기구들이 발명되었고 이는 과학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고등학생인 우리는 금을 만들고자 합니다. 마치 연금술사처럼 말입니다. 그럼 우리도 끝내 금을 얻지 못하는 것일까요? 또, 꼭 금만이 가치가 있을까요? 우리는 자신있게 'NO!'라고 답을 외칩니다.분명한 사실은 금을 만들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은 금보다 더욱 빛나고 아름다우며 값지다는 것입니다. 먼저 도전과 노력, 함께함의 즐거움을 맛본 저희 알케미스트가 감히 말합니다.‘각자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청소년 여러분들의 노력과 도전을 응원하겠다.’라고, 지금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무언가 와 닿으신다면 그것은 저희에게 있어서 작은 기쁨이 될 것입니다. 책 안에서 우리가 숨겨 둔 금을 찾고 응원해주시고 또 자신만의 금을 그려주세요.모두 자신만의 금을 만들어 낸 연금술사가 되어 또 만나길 고대합니다.-작가의 말 저자 강민지, 김민준, 박소담, 이수빈, 이하훈, 이현화, 윤원지
별난 사회 선생님의 역사가 지리네요
우리학교 / 권재원 (지은이) / 2022.09.30
15,000원 ⟶ 13,500원(10% off)

우리학교청소년 인문,사회권재원 (지은이)
현직 사회 교사이자 청소년을 위한 인문 교양서와 교육 비평서를 두루 집필해온 권재원 저자가 10대를 위한 ‘역사×지리’ 수업 책을 펴냈다. 평소 역사나 지리를 암기 과목으로만 인식하는 청소년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껴온 저자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이 책을 집필했다. 역사적 사건에 지리적 사실을 보태면, 혹은 지리적 사건에 역사적 사실을 입히면 얼마나 입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가 되살아나는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백제와 신라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고구려가 왜 단숨에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는지, 최악의 지정학적 지리에 있었던 고려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는지, 불멸의 전쟁 임진왜란에서 지리 정보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일본이 무사의 나라가 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저자가 펼쳐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의 무수한 산맥과 평원, 강과 바다가 인간의 역사에 어떤 역할을 했고(지금도 하고 있고), 어떤 변수로 작용했는지(지금도 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한국이 급격히 선진국의 대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와 현대에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영토분쟁과 군사 대립, 신패권주의 등장의 뿌리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별난’ 사회 선생님인 저자가 아니면 집필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역사X지리 수업이다.들어가는 글 이야기가 있는 지리, 공간이 있는 역사가 필요한 이유 1장 자리가 운명을 결정한다? _지리 혹은 자리의 위력 2장 지리로 읽는 삼국시대 _지리의 딜레마, 지리의 분투 3장 지리로 ‘영끌’하며 버틴 고려 _최악의 지정학을 번영의 바탕으로 4장 바다에서 승리한 임진왜란 _신립 장군의 실패와 이순신 장군의 지리 전략 5장 육지에서 승리한 임진왜란 _지리의 명장 권율 장군 6장 섬나라와 반도 국가 _민족성인가? 지리인가? 7장 바다가 바꾼 육지의 운명?첫 번째 이야기 _스칸디나비아와 러시아, 그리고 조선 8장 바다가 바꾼 육지의 운명?두 번째 이야기 _미국 그리고 중국 9장 지리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나라 근현대사 _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그 지리의 정치학 10장 지리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나라 경제발전 _경제와 지정학 사이 나가는 글 친해지면 지리가 너에게 힘을 주리라“역사를 바꾼 건 지리야, 역사 묻고 지리 따블로 가” 별난 사회 선생님이 안내하는 어마어마한 ‘역사X지리’ 수업 교사단체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청소년을 위한 인문 교양서와 교육 비평서 수십 권을 집필해 온 ‘별난 사회 선생님’ 권재원 저자가 이번에는 10대를 위한 ‘역사×지리’ 수업 책을 펴냈다. 평소 지리나 세계사를 암기 과목으로만 인식하는 청소년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껴온 저자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우리 학생들이 역사적 사건에 지리적 사실을 보태면, 혹은 지리적 사건에 역사적 사실을 입히면 얼마나 입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가 되살아나는지 경험할 수 있도록 그 맛을 나누고 싶었다.…그러면 어렵고 지루하기만 했던 지리와 세계사가 실은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재미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_‘들어가는 글’ 중에서 지리 공부와 역사 공부는 서로 돕는 관계이다. 시간이 역사라면 공간은 지리이다. 인간이 시간과 공간 안에 동시에 존재하듯, 역사의 문제는 지리적 시각을 기반으로 해야 비로소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낯선 나라, 낯선 민족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오늘날에는 역사적 인식과 지리적 시각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낯선 나라나 민족을 이해하려면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의 지리를 알아야 하며, 지리 지식이 제 역할을 하려면 그것을 적용할 수 있는 역사적 사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한국사와 세계사의 중요한 장면을 선정하여 지리의 영향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특히 한국사를 다룬 다수의 장에서는 고구려·백제·신라 등 고대국가와 근대국가 고려·조선이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과 위치 때문에 어떤 결정을 했는지, 또한 어떤 도전을 감내했는지를 한반도뿐 아니라 중국, 일본의 땅덩어리까지 종횡무진 누비며 추적한다. 중반 이후부터는 세계사와 현대사의 이슈를 등장시켜 스칸디나비아, 유럽,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지리의 눈을 확장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상의 무수한 평원, 산맥과 해협, 강과 바다가 인간의 역사에 어떤 역할을 했고(지금도 하고 있고), 어떤 변수로 작용했는지(지금도 하고 있는지)를 새롭게 알게 된다. 한국이 급격히 선진국의 대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와 현대에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영토분쟁과 군사 대립, 신패권주의 등장의 뿌리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별난’ 사회 선생님인 저자가 아니면 집필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역사X지리 수업이라 할 수 있다. 지리의 눈으로 볼 때 비로소 바뀌는 해석과 시선 ‘이야기가 있는 지리’ 그리고 ‘공간이 있는 역사’ 지리의 눈을 갖추기 위한 여정으로 저자는 우선 한국사를 먼저 돌아본다. 우리 조상은 왜 그 지역에 나라를 세웠을까? 왜 풍수지리를 중요시했을까? 이를테면 고려의 수도 개경, 그리고 개경의 궁궐은 왜 하필 거기에 위치하게 되었을까? 원리를 찬찬히 파고들면 전통 지리학인 풍수지리에서 중요시한 것이 ‘방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산지, 강, 바다, 분지의 요소를 활용하여 수도를 정한 것은 우연에 기댄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지리 지식을 십분 활용한 전략가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는 드넓은 만주 벌판을 정복한 고구려의 기상을 말하며 광개토대왕을 칭송한다. 그런데 어째서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을까? 장수왕은 왜 더 넓은 중국 땅으로 진출하지 않고 남하정책을 추진했을까? 한때 고구려를 격파한 강대국 백제는 왜 북쪽으로의 진격을 포기했을까? 분지와 바다 사이에서 분투해 온 신라가 결국 삼국통일의 주역이 된 건 무슨 이유일까? 우리가 삼국시대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바로 이 대목에서 산맥, 분지, 강, 바다라는 지리의 주인공들을 떠올려야 한다. 단순한 군사력이나 우연한 선택으로는 역사를 이해할 수 없게 하는 지리라는 커다란 영향력 말이다. 바다와 강, 산을 아우르는 지도를 같이 볼 때야, 비로소 천 년 전 삼국시대의 전쟁과 바닷길과 수로를 발아래 둔 왕들의 선택과 승패, 국가의 흥망성쇠를 가늠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지도를 보라고 강조한다. 그것도 자주, 많이. 중국의 다양한 국가와 국경선을 마주한 채 대립하던, 최악의 지정학적 위치에 자리한 고려가 어떻게 오히려 무역과 군사 요충지를 차지해 번영을 일구고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는지도 지도를 거듭 들여다보면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지리적 전략을 사용해 강동 6주를 차지한 귀주대첩은 동아시아에서 고려의 위상을 바꾼 큰 싸움이었다. ‘한국사 3대 대첩’이라 불린 귀주대첩의 승리는 한반도의 지형과 기상, 내륙 길과 해안 길 등 지리를 활용한 전술로 후대에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저자는 조선 최대의 전쟁이며 불멸의 전쟁으로 불리는 임진왜란도 지리의 관점으로 분석하였다. 지리에 대한 이해는 패장 신립 장군과 승장 이순신 장군의 차이를 만들었고, 권율 장군을 지리의 명장으로 불리게 했다. 지리를 활용한 전략에 대한 이해 없는 역사 공부는 이순신 장군과 조선 전쟁을 반만 이해하는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왜 그런지는 역시 지도를 볼 수밖에 없다. 조선을 지켜낸 이순신과 권율 장군의 승리 공식은 지금도 거의 그대로 존재하는 조선의 땅과 섬, 조선의 바다와 해류, 조선의 지리에 그 해법이 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으로부터 조선을 구한 힘이 바로 지리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임진왜란 때 일본은 승려, 상인, 평민 등으로 위장한 밀정을 보내 조선의 지리를 연구했다. 임진왜란은 무엇보다 ‘지리 전쟁’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의 지리 정보를 세세히 수집한 일본과 복잡한 남해안 지형, 조류와 해류 지식에 현지인의 정보까지 세심히 고려한 조선의 지리 대결이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바다가 바꾼 육지의 운명’ 부분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바다라는 지리가 인간의 역사를 어떻게 바꿔왔는지 보여준다. 바다가 세계로 나가는 길임을 깨달은 나라와 바다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킨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엇갈리는지를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미국과 중국의 역사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서술한다. 이는 중세 이후 역사뿐 아니라 바다를 둘러싼 국가 경쟁과 대립이 팽팽해지는 현재의 구도로까지 이어진다. 왜 러시아가 흑해와 북해 쪽으로 계속 전쟁을 벌이며 진출하려고 하는지, 중국이 왜 국경선을 맞댄 거의 모든 나라와 영토분쟁 중인지, 태평양과 인도양,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일본·호주·인도와 중국의 대립은 어떤 맥락에서 펼쳐지는지 그 숨겨진 이유가 낱낱이 드러난다. 42컷의 지도와 120여 컷의 사진으로 보는 살아 있는 역사, 살아 있는 세계 “청소년이여, 세상은 넓고, 아직 봐야 할 지도는 많다!” 이 책에는 지도와 사진 자료 160여 컷이 수록되어 청소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역사와 지리를 통합하는 새로운 개념의 지도와 이전에 자주 볼 수 없던 도판 자료 역시 다양하게 수록했다. 2차원 평면 안에 존재하는 지루한 역사가 아니라, 땅과 바다를 누비며 움직인 역사 속 인물과 그 궤적이 지형과 어우러져 생생하게 살아 있는 역사로 다가오는 것을 실감케 한다. 지리적 통찰은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고,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좀 더 객관적으로 만든다.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큰 공을 세웠다는 시각은 과연 정당할까? 이 ‘근대화론’의 입장은 지도를 볼 때 해체된다. 지도와 공간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면 서로 제 주장만 내세우는 논쟁에 머물렀겠지만, 영국·프랑스의 식민지 지배와 비교해 일본제국의 식민지 지도를 본다면 근대화론은 결과론일 뿐, 실제로는 자국민을 위한 거주공간으로 식민지에 제국대학과 철도를 건설한 일제의 정확한 행동 근간을 파악할 수 있다. 지도가 확보해 준 ‘팩트 공격’이라 할 수 있다. 분단의 비극을 낳은 한국전쟁도 그렇다. 북한의 침공 전략, 남한의 진격, 이후 남북분단 과정도 지도를 볼 때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의 부상과 유례없는 아시아의 경제발전도 냉전체제라는 세계지도를 놓고 파악했을 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질적 성장을 이룬 과정에서 건설붐, 오일쇼크, 냉전체제 등의 요소가 지리적 원인과 버무려져 어떤 변화를 일궈냈는지를 본다면, 지금껏 알고 있다고 생각한 역사가 새로운 측면에서 완전히 새롭게 이해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리적 관점에서 역사를 보면 훨씬 풍부하고 흥미로운 관점이 생긴다. 역사뿐만이 아니라 지구 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과 사건도 지도를 펼쳐보면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그러니 지리와 친해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친해지면 지리는 힘을 줄 것이다. 청소년이여, 세상은 넓고, 아직 봐야 할 지도는 많다! 어디에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이후 나타나게 될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만큼은 1,000년이나 지금이나 다름없다. 즉, 지리는 한 나라의 운명, 혹은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지리 혹은 자리라는 필터를 끼우고 바라보면 똑같은 역사적 사실이라도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관점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_1장 자리가 운명을 결정한다? 웅장한 가슴을 잠시 접고 지리의 눈을 떠 보자. 고구려 입장에서는 말을 어느 쪽으로 달리는 것이 가장 유리할까? 만주 벌판을 말달리며 유목민족을 정복할까? 아니면 남쪽으로 내려가 백제를 공격할까? 답이 바로 나온다. 남쪽이다. 왜? 고구려는 요동이라는 갑옷을 입고 있다. 만주 벌판으로 간다는 것은 두꺼운 갑옷을 벗는다는 뜻이다. 방어 거점으로 삼을 만한 것이 없는 드넓은 평지에서 부여, 거란, 선비, 돌궐, 중국과 힘겨루기를 해야 한다._2장 지리로 읽는 삼국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