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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온다
서해문집 / 류재향, 한정영, 박미연, 강리오, 문상온 (지은이) / 2020.06.25
11,900원 ⟶ 10,710원(10% off)

서해문집청소년 문학류재향, 한정영, 박미연, 강리오, 문상온 (지은이)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아홉 번째 책.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한반도는 참혹한 전쟁의 땅이었다.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된 지 5년, 그 짧은 시간에 대내외적으로 많은 갈등이 쌓여 결국 큰 전쟁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리고 전쟁의 결과는 분단으로 이어졌다. 분단 70년 동안에도 남과 북은 수없이 싸움과 화해를 반복했다. 전쟁과 평화의 시간이 엇갈리듯 계속된 셈이다. 지금도 그 시간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시간 속에서도 우리는 전쟁을 기억하되 멈추길 바라고, 평화를 꿈꾸었다. 그 꿈과 기억이 사라지지 않고 이루어지길 바라는 다섯 작가가 한뜻으로 소설을 썼고, 이 책 <평화가 온다>로 그 바람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한반도 특급열차 2050_ 류재향 뼈_ 한정영 럭키 보이_ 박미연 마스코트 테디_ 강리오 섬, 원추리_ 문상온전쟁의 한복판에서 삶을 이어 가야 했던 소년부터, 평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아이들까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평화의 이야기들 한국전쟁 80년이 되는 2030년, ‘한반도 특급열차 2050’이라는 이름을 단 열차가 개통한다. 2050년 통일을 준비함은 물론, 통일된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발전을 기대하는 역사적인 사업이다. 열차는 부산을 출발해 서울, 그리고 북한과 만주를 거쳐 독일의 베를린까지 일주일간 달리게 된다. 이 개통을 기념해 특별히 초청된 승객 가운데 주인공 한아와 할머니가 있다. 특히 한아는 어릴 적부터 할머니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아이다. 그리고 할머니는 실향민의 후손으로, 1980년 광주의 경험을 가진 분이기도 하다. 이 역사적인 여정에서 한아와 할머니는 무엇을 보고 느끼게 될까? 평화를 꿈꾸며 미래로 나아가는 특급열차의 객실 칸에는, 그곳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온 생애와 차마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함몰된 과거의 기억이 가득 고여 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향해 귀를 기울이는 노력은 결국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챙겨야 할 몫입니다. - 중에서 강원도 철원이 고향인 아버지와 늦둥이 아들 해윤은 철원에 홀로 계시는 할머니를 모셔 오기 위해 할머니 집에 들른다. 그런데 할머니 집에서 만난 동네 사람들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팔이 하나 없는 사람, 다리 하나가 없는 사람, 머리 한쪽이 움푹 들어간 사람 등등. 심지어 그런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할머니 이야기는 기괴하다. 특히 어느 날 밤 할머니가 뒷산 무덤을 파헤치고 무언가를 가져왔다는 이야기는 더욱 그러했다. 동네 사람들과 함께였던 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사람들도 집으로 돌아간 밤에 할머니가 뒷산을 오른다. 싫지만, 할머니를 챙겨야 하는 해윤은 할머니를 따라 뒷산을 오르는데…. 지나간 일이라 묻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지뢰가 그렇듯, 언젠가는 다시 터져 버릴지 모릅니다. 도리어 자꾸만 되새기고 많은 사람의 입에서 오르내려야 치유도 되고, 나아가 그 북쪽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땅이 될 것입니다. - 중에서 에티오피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소희는 아이돌 댄스에 일가견이 있다. 그 덕분에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았지만, 혼혈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에티오피아에서 할아버지가 집으로 찾아온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수상하다. 마치 잃어버린 가족을 찾듯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듯하다. 부모님이 집을 잠시 비우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의 조수 노릇을 하게 된 소희는 그런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것이 너무나 싫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찾아 헤맨 사람이 전쟁 때 만난 전쟁고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드디어 그 사람을 찾게 되는데….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소희의 할아버지와 현수처럼요. 피부색이나 종교, 국적과 상관없이 생명은 다 소중하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그런 사람들이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닐까요? - 중에서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때, 한 미군 부대 근처에 ‘구덩이언덕’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머물 곳이 없는 전쟁고아들을 위해 미군들이 구덩이를 파주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곳이다. 봉구도 그 구덩이언덕에서 친구들과 살고 있다. 우연히 미군 부대의 ‘마스코트’가 된 봉구. 마스코트는 미군 부대에서 미군과 함께 생활하면서 허드렛일을 해주고, 그 대가로 풍족히 먹고, 편하게 잠잘 수 있어서 구덩이언덕 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그런 생활도 잠시뿐. 어느 날 친구 영식이가 미군들에게 끌려오는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평상시와는 다른 미군들의 모습을 보게 된 봉구. 마스코트가 되어, 전쟁도 가족도 잊고 행복하게 지낼 줄 알았던 봉구였는데…. 전쟁에 의해 바람에 떠밀리는 낙엽처럼 살아온 한 소년의 이야기가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부모를 잃은 아이에게는 내일 일을 생각하는 것도 큰 용기였을 겁니다. - 중에서 북한과 가까운 서해안의 섬, 원추리 꽃이 많이 피어 ‘원추리섬’이라 불리는 곳. 범석은 정찰 임무를 맡아 이곳에 파병된 국군이다. 그와 함께 정찰대장과 선임하사, 이렇게 셋만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 매달 섬으로 오던 국군 보급선이 끊긴 어느 여름, 원추리 꽃이 한창인 이곳에 불청객이 들이닥친다. 다름 아닌 북한군 셋. 우연히 그들 사이에 총격이 벌어지고, 범석과 북한군 병사 화수만이 살아남는다. 또래인 그들은 적이지만, 서로 먹을 것을 나눠 주며 외로운 섬에서 친구가 된다. 하지만 평화의 시간도 잠시뿐. 곧 그들에게 위기가 닥치는데….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함께할 때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시기는 남들이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통일은 남과 북, 우리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 중에서
지혜의 보물창고, 도서관의 역사
빈빈책방 / 모린 사와 (지은이), 빌 슬래빈 (그림), 빈빈책방 편집부 (옮긴이) / 2022.03.03
12,000원 ⟶ 10,800원(10% off)

빈빈책방청소년 인문,사회모린 사와 (지은이), 빌 슬래빈 (그림), 빈빈책방 편집부 (옮긴이)
지식과 지혜가 집약되어 있는 거대한 보물창고, 인류 역사와 함께한 도서관의 역사를 살펴본다. 두루마리가 가득했던 전설적인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부터 가상현실로 만나는 현대의 도서관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명한 책이다. 또한 도서관이 문자의 탄생, 종이의 발명, 인쇄술의 개발과 발전 등 인류 문명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소개한다. 인류 역사의 중요한 사건과 함께 발전해 온 도서관의 역사를 시대별로 구성했으며 풍부한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을 읽고 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빌려 주는 곳이 아니라 인류에 큰 영향을 끼친 곳이라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도서관 자체가 소장하고 있는 책만큼이나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가까운 도서관으로 발걸음하게 만들 것이다.추천사 책을 시작하며 1장. 도서관 역사의 시작 2장. 암흑시대 3장. 황금기 4장. 새로운 세상으로 5장. 미래의 도서관 여행 참고 자료 도서관 웹사이트 도서관 협회 전자 도서관 찾아보기모두가 평등하게 지식과 지혜를 구할 수 있는 장소, 도서관 그 깊고 찬란한 역사 속으로 도서관은 책을 모아 둔 곳이다. 그 외에도 신문, 지도, 영상을 비롯한 온갖 기록물을 보존하며 이용자들에게 자유롭게 빌려준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는 돈도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도서관은 인류 지식과 지혜는 모두가 평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서관이 처음부터 오늘날과 같은 공간은 아니었다. 문자를 기록하고 종이와 책을 만드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이 매우 귀했다. 책을 읽고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던 것은 지위가 높거나 돈이 많은 사람들뿐이었다. 책을 많이 가진 사람이 개인 도서관을 만들기도 했지만 보통은 주변 사람들에게만 책을 빌려주고는 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며 도서관은 모든 사람에게 열린 공간이자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문화 시설이 되었다. 도서관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겪어온 역사를 살펴보면 수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서를 늘리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두루 책을 수집한 왕부터 종교적 탄압을 받는 책을 보존한 수도사, 오랜 세월 빛을 보지 못한 책을 찾아내 세상에 다시 알린 휴머니스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도서관을 만들고자 한 지도자까지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인류 역사와 함께 흥망성쇠를 겪은 도서관의 역사를 알게 될 것이다. 오늘을 만든 도서관, 내일을 만들 도서관 어느덧 우리나라에는 1,000개가 넘는 도서관이 세워졌다. 하지만 도서관이 이처럼 우리 곁에 당연하게 존재하는 곳이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인류는 도서관이 있었기 때문에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가 과거에 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이 지식을 기록하고, 저장하고, 전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서관은 그러한 인류 지식과 지혜를 가득 담아 다음 세대에게 건네는 보물 창고의 역할을 했다. 이제 도서관은 책을 찾고 빌려 읽는 공간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와의 만남, 다른 독자들과의 모임은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깊이 있는 독서를 돕는다. 책을 읽고 새로 배운 지식을 활용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내가 읽은 재미있는 책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등 도서관을 관리하는 사서의 역할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 청소년 독자가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더욱 친근하게 여기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도서관에 자주 방문하기를 바란다. 도서관에서 만난 수많은 책들은 앞으로 가고 싶은 길을 밝혀주는 환한 등불이 되어 든든하게 곁을 지켜줄 것이다. 5천 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은 자신들을 둘러싼 세상에 관해 기록해 왔습니다. 축축한 진흙을 눌러 찍어서 표시를 남기기도 했고, 돌을 깎아 문자를 새기기도 했고, 키보드를 눌러 컴퓨터에 입력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일상생활에 관한 기록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간은 그 기록을 다른 사람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미래 세대에 남겨 주기 위해서 보전하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이것이 바로 도서관이 생겨난 배경입니다. 고대 그리스에 존재했던 가장 유명한 도서관 중 하나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가르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학교 안에 있어서 모든 학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이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안녕을 말할 땐 천천히
창비 / 모니크 폴락 (지은이), 윤경선 (옮긴이)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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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모니크 폴락 (지은이), 윤경선 (옮긴이)
창비청소년문학 102권. 심장병으로 엄마를 잃은 열네 살 애비가 상실 치유 모임에서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진 친구들을 만나는 이야기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아빠를 원망하는 크리스토퍼, 어린 동생을 떠나보낸 앙투안, 폐암으로 아빠를 잃은 구스타보와 커밀라 등 상실과 그리움에 아파하는 인물들의 심리를 생생하게 그렸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혼란과 괴로움을 전하면서도 함께하는 회복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안녕을 말할 땐 천천히>는 남은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뿐 아니라 어린 나이에 사별을 겪은 청소년들의 혼란까지 세세하게 묘사한다. 열네 살 애비의 엄마는 심장 이식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해 몇 달 전 세상을 떠났다. 아빠가 상실 치유 모임에 가자고 하지만 애비는 타인을 만나고 아픔을 공유하는 일 자체를 거부한다. 억지로 간 모임에서 자신과 똑같은 상처를 지닌 친구들을 만나지만 몇 년 전에 아빠를 잃은 구스타보는 침묵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처럼 끊임없이 말을 하고, 크리스토퍼는 도무지 자기 얘기를 하지 않으며 구스타보의 동생 커밀라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유일하게 친해지고 싶은 펠리시아 역시 어딘가 수상해 마음을 활짝 열 수가 없다. 애비는 치유 모임 담당 선생이라는 유진 또한 뻔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에게 ‘슬픔의 방아쇠’가 되는 것이 바로 타인의 아픔임을 깨닫는데….안녕을 말할 땐 천천히 … 007 작가의 말 … 258 옮긴이의 말 … 260우리는 상실의 별에 안녕을 건넬 수 있을까 각자의 방식으로 천천히 말하는 애도 창비청소년문학 102권으로 모니크 폴락의 장편소설 『안녕을 말할 땐 천천히』가 출간되었다. 심장병으로 엄마를 잃은 열네 살 애비가 상실 치유 모임에서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진 친구들을 만나는 이야기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아빠를 원망하는 크리스토퍼, 어린 동생을 떠나보낸 앙투안, 폐암으로 아빠를 잃은 구스타보와 커밀라 등 상실과 그리움에 아파하는 인물들의 심리를 생생하게 그렸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혼란과 괴로움을 전하면서도 함께하는 회복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누군가 이 아픔에서 나를 구해 줘 우리는 상실의 별에 갇혀 버렸다 『안녕을 말할 땐 천천히』는 남은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뿐 아니라 어린 나이에 사별을 겪은 청소년들의 혼란까지 세세하게 묘사한다. 열네 살 애비의 엄마는 심장 이식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해 몇 달 전 세상을 떠났다. 아빠가 상실 치유 모임에 가자고 하지만 애비는 타인을 만나고 아픔을 공유하는 일 자체를 거부한다. 억지로 간 모임에서 자신과 똑같은 상처를 지닌 친구들을 만나지만 몇 년 전에 아빠를 잃은 구스타보는 침묵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처럼 끊임없이 말을 하고, 크리스토퍼는 도무지 자기 얘기를 하지 않으며 구스타보의 동생 커밀라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유일하게 친해지고 싶은 펠리시아 역시 어딘가 수상해 마음을 활짝 열 수가 없다. 애비는 치유 모임 담당 선생이라는 유진 또한 뻔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에게 ‘슬픔의 방아쇠’가 되는 것이 바로 타인의 아픔임을 깨닫는다. “맞습니다. 어떤 사람은 침묵을 불편해하기도 하지요.” 선생님이 말했다. 그 어떤 사람은 구스타보겠지. ― 80면 “이제 어떻게 침묵이 구스타보에게 자극을 주는지, 구스타보를 불안하게 만드는지 알겠지요? 여러분, 우리에게는 저마다 반응을 일으키게 만드는 방아쇠가 있어요. 애비, 너의 방아쇠는 다른 사람의 슬픔인 것 같구나.” ― 81면 애비와 동갑인 크리스토퍼 역시 상실 치유 모임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 수가 없다. 자신이 존경했던 구급대원 아빠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공유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상실 치유 모임에 온 아이들은 자신의 아픔 때문에 세상을 향한 문을 닫아 버리려 한다. 난생처음 듣는 소리가 크리스토퍼에게서 나왔다. 흐느끼는 소리도, 울부짖는 소리도, 앓는 소리도 아니었다. 마음속 깊은 곳까지 말라 버린 소리.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감정이 바싹 말라 고통만 남은 소리였다. ―168면 이렇게 세상과 단절되려 하는 아이들에게 유진 선생님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냥 도망쳐 버리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억눌린 슬픔은 언젠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고, 떠난 사람을 추억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슬퍼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유진 선생님은 말한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꼐 떠난 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서서히 ‘상실의 별’에 안녕을 고할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떠난 이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다시 천천히 걷기 위하여 『안녕을 말할 땐 천천히』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뿐만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상실을 겪은 이들에게 슬픔에서 아주 천천히 빠져나와도 좋으니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자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며 상실을 겪을 수밖에 없고,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이별의 고통을 잊기 위해 그 순간을 외면하는 선택은 오히려 더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떠난 사람을 마주하기란 고통스럽지만, 유진 선생님과 아이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그 힘겨운 과정으로 한 발짝씩 나아간다. 아, 우리 목사님은 나에게 이런 말까지 했어요. ‘유진, 지나간 일이야. 잊어야 해.’ 목사님은 소중한 사람을 잃은 심정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여러분, 그냥 잊으면 안 됩니다.‘ ― 64면 서로 날을 세우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던 아이들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비로소 함께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상실 치유 모임이 ’루저‘들의 모임이라 가기 싫다고 생각하는 애비가 크리스토퍼의 말에 공감의 눈물을 흘리고, 끊임없이 말하는 구스타보가 조용함을 견디지 못하는 이유를 깨닫는 것처럼 말이다. 상실 치유 모임 아이들 역시 거짓말을 한 펠리시아를 진정으로 모임에 받아들이며 똑같은 아픔이 아니더라도 서로를 보듬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갑자기 상실의 별에 갇혀 당황스럽거나, 하루라도 빨리 상실의 별에서 탈출하고 싶거나, 슬픔에 빠져 상실의 별에 머무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안녕을 말할 땐 천천히』는 함께 다음 걸음을 천천히 내딛자고 손을 내밀어 주는 따스한 작품이 될 것이다.“애비, 이제 너와 나뿐이야. 우리 둘만 남았어.”“위로하려고 하는 말이에요?”아빠는 한숨을 쉬었다.“위로하려는 게 아니야. 애비. 아빠는 네가 현실을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정말이지, 아빠는 바보다. 나도 웃었다. 실은 내가 가장 크게 웃었다. 그러고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구스타보가 선생님 의자 밑에서 티슈 상자를 꺼내 나에게 건넸다. 엄마가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었다면.엄마의 면역력이 더 강했더라면.엄마가 더 일찍 심장 이식 수술 명단에 오를 수 있었다면.
HIGH TOP 하이탑 고등학교 통합과학 1 (2025년)
동아출판 / 김은경, 김상협, 강태욱, 조향숙, 이희나, 전호균, 배미정, 오문창, 김대준, 김연귀, 김민석 (지은이) / 2024.11.10
22,000원 ⟶ 19,800원(10% off)

동아출판학습참고서김은경, 김상협, 강태욱, 조향숙, 이희나, 전호균, 배미정, 오문창, 김대준, 김연귀, 김민석 (지은이)
과학 고수들의 필독서, 30년 과학 전문 대표 브랜드 HIGH TOP 자세하고 짜임새 있는 설명과 수준 높은 문제로 실력의 차이를 만듭니다! 5종 교과서를 완벽 분석하여 체계적인 개념정리와 단계별 문제로 탄탄한 실력을 완성할 수 있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내용 분석, 심화 콘텐츠로 과학 실력의 깊이를 더해 줄 수 있다. 또, 교과서에 수록된 필수 탐구의 과정과 결과를 이해하기 쉽도록 QR 영상을 제공하며, 자세하고 친절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본책] Ⅰ. 과학의 기초 1. 과학의 기초 01. 기본량과 측정 02. 신호와 디지털 정보 Ⅱ. 물질과 규칙성 1. 원소의 생성 01. 우주 초기의 원소 02. 지구와 생명체를 이루는 원소의 생성 2. 자연을 구성하는 원소 01. 원소의 주기성 02. 화학 결합과 물질의 성질 03. 자연의 구성 물질 04. 물질의 전기적 성질과 활용 Ⅲ. 시스템과 상호작용 1. 지구시스템 01. 지구시스템의 구성 요소 02. 지구시스템의 상호작용 03. 지권의 변화 2. 역학 시스템 01. 중력장 내의 운동 02. 운동량과 충격량 3. 생명 시스템 01. 생명 시스템의 기본 단위 02. 물질대사와 효소 03. 세포 내 정보의 흐름 [정답과 해설]자세하고 짜임새 있는 설명과 수준별 문제로 실력의 차이를 만드는 HIGH TOP ● 5종 교과서 완벽 분석, 체계적인 개념 이해의 틀 완성 - 소단원에서 배우는 중요한 개념의 위계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하였습니다. - 어려운 용어의 뜻, 보충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 자료 분석/플러스 강의에서 실력의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 주제별 핵심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간단한 문제로 확인하도록 하였습니다. ● 탐구 분석, 집중 분석, 심화 강의 - 탐구 분석 코너에서 교과서에 수록된 필수 탐구의 과정과 결과를 이해하기 쉽도록 탐구 영상을 QR로 제공합니다. 또한 관련 탐구 문항을 단계별로 풍부하게 제공하였습니다. - 집중 분석 코너에서 중요한 주제를 골라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자신의 실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설명하였습니다. - 심화 강의 코너에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에서 배우는 개념이지만 조금만 알고 있어도 실력의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 단계별 문제를 통해 탄탄한 실력 완성 - 교과서에 수록된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변형하여 소단원의 핵심 개념들을 꼼꼼히 이해했는지 점검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중단원별 핵심 개념을 정리하여 문제 풀이 전에 개념을 확실히 다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중단원별로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주제들을 엄선하여 수능 문제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수능형 문제를 2점과 3점으로 구분하여 난이도별로 문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단계별로 배경 지식 쌓기를 통해 서술형 문제도 접근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대단원별로 영역별 주제 통합 문제로 구성하여 실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통합형 주제를 자료와 함께 제시하여 논술형 문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이해하기 쉽고 자세한 정답과 해설 - 틀린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고 친절한 해설을 담았으며, 중요한 그림이나 자료에서 알아야 할 정보를 분석하여 제시하였습니다.
간디, 강을 거슬러 오르다
Ž / 이옥순 지음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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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철학,종교이옥순 지음
탐 철학 소설 시리즈 27권. 왕따 경훈이와 친구들, 광복군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보는 비폭력주의 지침서이다. 뜻을 품고 강을 거슬러 올라간 간디처럼 비폭력주의는 정의에 근거를 둔 자기 확신이자 타인을 존중하는 휴머니즘이며 세상을 변화 시키는 것임을 느낄 수 있다.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이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된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머리말 비폭력과 진리를 따르다 프롤로그 그날의 숨바꼭질 1. 누구에게나 비밀이 있어 2. 연두색에서 녹색으로 3. 진실은 용기에서 나와 4. 인간의 법칙, 비폭력 간디 소개 간디의 생애 간디의 저작 읽고 풀기권력과 힘으로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에 비폭력 방식으로 맞선 간디, 강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것처럼 무모해 보이는 그의 비폭력 투쟁이 세계적으로 선한 영향을 끼친 이유는? 평범한 변호사였던 마하트마 간디는 남아프리카에서 인종차별을 겪은 후 인도 독립운동 지도자가 됩니다. 누구보다 소심했고 부끄러움이 많았던 인도 청년이 영국이 두려워하는 독립투사로 변신한 겁니다. 간디가 실천한 정신은 폭력은 쓰지 않되 복종하지도 않는 것이었습니다. 간디의 사상이 온 세계로 전파된 지 100여년 후 한국에는 친구들의 왕따와 폭력에 고통받는 소년들이 있습니다. 힘없고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려하는데요. 과연 가장 좋은 결과를 낳은 해결책은 무엇이었을까요? “비폭력은 인간적으로 가능한 극한의 완벽성을 갖춘 자기 정화” - 마하트마 간디 100년 전 간디가 전해 준 인생의 법칙 간디가 살았던 100년 전 세상은 약육강식의 법칙이 당연하던 제국주의 시대였다. 강한 군대와 자본력을 가진 영국이 약소국 인도를 괴롭히고 부당한 이득을 취하던 그 시절, 인도의 민족주의 운동가인 간디가 영국에 투쟁하는 방식은 독특했다. 영국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 비폭력으로 저항하는 것이다. 아힘사(Ahimsa)라 부르는 그의 저항은 단식과 파업, 납세 거부 등 폭력과는 거리가 먼 방식이었지만 인도 사회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영국 사회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간디는 ‘폭력은 반드시 또 다른 폭력을 불러일으키며 폭력이 성행할수록 정의는 사라지고 피의 복수만이 남아 세상을 흐리게 만든다.’고 믿었다. 비폭력을 말할 때 사람들은 의심한다. 괜히 나만 폭력에 쓰러지는 건 아닌지, 혹시 나만 손해 보는 건 아닌지 말이다. 하지만 간디가 말하는 비폭력주의는 소극적이고 무기력한 투쟁이 아니다. 사람 사이의 신뢰와 사랑 그리고 정의를 바탕으로 하는 비폭력주의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인본주의의 결정체이자 세상 모두가 평화로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의에 입각한 자기 확신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이 책의 주인공인 경훈이는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한다. 힘없이 따돌림을 당하는 경훈이의 상황은 100여 년 전 간디가 살아가던 인도와도 비슷하다. 거대 군사력과 자본으로 인도를 지배한 영국처럼 아이들은 집단의 힘을 빌려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힌다. “인간은 자신의 무력과 타인에 대한 혐오를 폭력으로 다스리려는 버릇이 있으며, 폭력은 반드시 또 다른 폭력을 불러일으킨다.”는 간디의 말처럼 왕따로 몰린 친구들은 무자비한 폭력 앞에 스스로를 포기하거나 먼 옛날 함무라비 사람들이 그랬듯 폭력을 더 큰 폭력으로 갚으려다 학교를 떠난다. 하지만 경훈이는 100년 전 간디가 그러했듯 정의로운 비폭력만이 모두를 변화시킨다고 믿는다. 경훈이의 굳건한 믿음 뒤에는 사실 광복군 출신의 할아버지가 있었다. 조국 독립을 염원하며 인도로 떠난 광복군 할아버지는 간디의 비폭력주의가 가져온 평화와 정의를 직접 경험한다. 전쟁터에서 버림받은 일본군에게 식량을 나눠 주고 치료해 주던 인도인들이야말로 간디가 부르짖던 비폭력 휴머니즘의 승리자임을 말이다. 《간디, 강을 거슬러 오르다》는 왕따 경훈이와 친구들, 광복군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보는 비폭력주의 지침서이다. 뜻을 품고 강을 거슬러 올라간 간디처럼 비폭력주의는 정의에 근거를 둔 자기 확신이자 타인을 존중하는 휴머니즘이며 세상을 변화 시키는 것임을 함께 느껴보자. ◇ 인물 소개 간디(Mahatma Gandhi 1869~1948)는 인도 독립운동 지도자입니다. 영국에서 변호사 자격을 얻고 남아프리카로 건너간 그는 그곳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하고 부당함에 맞서 투쟁하기 시작합니다. ‘비폭력 불복종’ 방식으로 21년간 투쟁한 결과, 마침내 남아프리카의 영국 식민 정부를 움직였습니다. 간디가 주장한 비폭력 정신은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도 다른 나라의 독립운동, 미국의 흑인운동, 아프리카의 인권운동에 영향을 주며 세계 평화에 기여했습니다.델리의 거리에서도 지난해에 벌어진 반영 운동의 흔적이 많았다. 무성영화 [모던타임스]의 찰리 채플린처럼 흑백사진으로 유명한 간디의 사진이 곳곳에 붙어서 영국을 위협했다. 그는 지금 감옥에 갇혀 있으나 감옥 밖에 있을 때보다 강했다. 영국도 그걸 알았다.“간디는 힘이 없지만 힘이 있죠.”이상한 말이지만, 사실이었다. 힘이 없지만 힘 있는 간디.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지 않은 요즘에도 간디를 따르고 존경하는 이들이 방방곡곡에 퍼져 있었다. 그들은 민족운동의 이인자인 네루에서 시골의 무지렁이 농민들까지 다양했다. 그것이 영국이 두려워하는 간디의 힘이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눈에는 눈’의 법칙을 따른다면 이 세상은 온통 눈먼 사람으로 가득할 겁니다.”할머니가 들려준 간디의 말이 용기를 주었다. 나는 다른 방식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승자는 지는 사람이 있어서 승자가 되었다. 지는 사람이 없다면, 승자도 없을 것이었다. 나는 승자와 패자가 없거나 둘 다 승자가 되는 방법을 고민했다. ‘난 폭력을 써서 자유를 얻진 않을 거야.’ 집에 돌아온 나는 민수에게 보낼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진실을 말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지만, 나는 이제 겁쟁이가 아니었다. “일본의 제국주의를 끝낸 히로시마의 원폭 투하는 좋은 폭력인가요?”나는 갑자기 날아온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폭력으로 자유를 얻지 않겠다던 간디의 말이 기억났다.“좋은 폭력은 우리를 유혹하죠. 히틀러를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그를 죽이는 건 좋은 폭력일까요? 원자폭탄을 맞고 몇 사람이 죽었나요?”“비폭력이 폭력 앞에서 큰 힘을 낼 수 있을까요?”나는 간디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내가 궁금했던 걸 물었다. 전쟁터에서 고민하던 문제였다.“무력으로 얻은 승리는 그저 한때의 승리에 지나지 않아요. 더 힘센 나라가 생기면 또 전쟁이 날 테니까요. 이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비폭력의 중요성을 깊이 느꼈어요. 죽을 때까지 비폭력을 전파하며 살 거요.”
책비 오앵도
Ž / 신현수 (지은이) / 2024.11.20
14,000원 ⟶ 12,600원(10% off)

Ž청소년 문학신현수 (지은이)
책을 통해 진실과 사랑을 찾아 가는 소년 소녀의 이야기. 역모의 누명을 쓰고 양갓집 규수에서 책비가 된 소녀 앵도와 가문의 명예를 되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만난 세자 이율. 두 사람의 발칙하고도 애틋한 로맨스가 따뜻한 봄바람처럼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조선 후기에 성행했던 세책 문화가 바탕이 된 이 작품은 광통교 세책가를 무대로 책 장수를 뜻하는 책쾌, 청중 앞에서 책을 읽어 주는 전기수가 등장하며, 여인들을 찾아가 책을 읽어 주는 책비라는 직업에 상상을 더해 신분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책을 사랑하는 두 주인공은 책을 통해 가까워지고 사건을 푸는 열쇠 역시 책 속에서 발견하는데, 실제하는 책과 옛글이 더해져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한다.건달 도령 꽃도령 7 광통교 연가 13 책 속에 더는 숨지 않으리 22 ‘사가지’의 정체 29 솔직하신 세자 저하 37 오늘의 책비 42 세책방 라만사 52 책비 궁녀를 모집하노라 63 공주마마를 울린 죄 74 비바람 속의 결심 86 그럴지라도 진인사대천명 96 떨 거 없다 104 애련정의 늦여름 밤 120 이름의 주인 135 수방에서 들은 얘기 147 그분이 손수 몸을 날린 까닭 160 산 자의 도리 170 중대한 증언 187 피바람 자욱한 207 탕약을 왜 들지 못하시오! 217 다시 광통교 연가, 달빛 따라 임 오시니 229 봄날, 그 아름다운 날 240 작가의 말 245당차고 똑똑한 인기 책비, 앵도 자타공인 조선 최고의 애서가, 이율 두 사람이 써 내려간 아름다운 《광통교 연가》 작품 속에서 당시 인기 소설로 등장하는 《광통교 연가》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던 이 도령이 설화 낭자를 만나 사랑에 빠져 백년가약을 맺게 된다는 내용의 염정 소설이다. 염정 소설은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오늘날의 연애 소설을 뜻하는데, 두 사람이 광통교에서 처음 만난 순간 앵도의 손에 이 책이 들려 있었다. 세자 율은 이 도령처럼 염정이라는 감정에 빠지지 않으려 애써 마음을 닫았지만 앵도의 당당한 모습에 왠지 모르게 이끌리고, 함께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침내 두 사람의 새로운 《광통교 연가》를 완성한다. 두 사람은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앵도는 본래도 수놓기, 바느질보다 규방에서 책 읽기를 즐겨 했고, 율 역시 세상에 읽지 않는 책이 없을 정도의 애서가였다. 하지만 역모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휩쓸린 두 사람은 3년 후, 운명처럼 만나게 되고, 몇 번의 우연한 만남은 다시 둘의 삶을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끈다. 남존여비의 한계를 벗어난 당찬 소녀, 오앵도 작가는 위기를 겪으면서도 당당하게 맞서고, 마침내 삶의 목표와 사랑, 두 가지를 모두 이뤄낸 당찬 여성 캐릭터를 그린다. 조선 시대는 신분의 구분이 엄격하고 남존여비 사상이 확고해 여성이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런 시대적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고 흔들림 없이 행동하는 앵도의 모습은 현대의 여성상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집안이 역적으로 몰리면서 앵도는 비구니와 책비라는 갈림길에서 책비를 선택한다. 자칫 역적의 딸이라는 정체가 발각되면 죽임을 당할 수 있기에 자신의 안위를 생각했다면 절에서 숨죽이고 지내는 것이 옳았을 것이다. 하지만 본래의 이름을 버리고 책비가 되기로 마음먹은 앵도는 책비로서의 자부심을 잃지 않는다. 비록 미천한 신분일지언정 책을 외워 줄줄 읽을 정도로 내용을 꿰고, 어려운 책도 쉽고 재미있게 읽으며 청중을 쥐었다 놓는 세책방 인기 책비로 자리 잡는다. 늘 올곧은 마음으로 뜻을 굽히지 않았던 앵도는 역모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기 위해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시 한번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 조선의 세책 문화를 엿보다 《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조선가인살롱》《은명 소녀 분투기》와 같이 조선 시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당당하게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 나간 신현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우리를 조선 후기 세책가로 데려다 놓는다. 조선 시대 독서는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여가 활동이었다. 지금처럼 대량 인쇄를 할 수 없어 한 자 한 자 베껴 쓴 필사본이 존재했는데, 필사에 드는 시간과 노력만큼 필사본은 귀하고 비쌌다. 모두가 책을 사서 읽기란 어려운 일이었기에 돈을 받고 책을 빌려주는 세책방이 생겨났고, 인기를 얻으면서 광통교 주변으로 세책방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세책방은 양반, 평민, 노비 등 신분을 가리지 않고 책을 빌리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특히 부녀자들 사이에서는 한글 소설이 인기였다. 옛 성인들의 말씀과 가르침이 담긴 책 외에도 법의학서나 범죄 판례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다. 소설책이나 개인의 일기 역시 이 작품 속에서 큰 역할을 해낸다. 소설을 읽는 것은 그 자체로 재미있는 취미 활동인 동시에 다양한 인물을 통해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 앵도는 남존여비를 뒤집거나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호연지기를 길러 왔다. 여자라도 자신의 뜻을 얼마든지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책으로 배웠기에 신분이 낮다고 무시당하는 상황에서도 책비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할 수 있었다. 또한 앵도가 어릴 때 어깨너머로 알게 된 법의학서, 범죄 판례집은 사건의 비밀을 밝히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과거에 쓰여진 일기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작가는 조선 후기, 오앵도와 이율이라는 허구의 캐릭터를 만들어 역사적 사실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하지만 앵도가 읽는 책의 대목이나 이율과 서로의 지식 수준을 겨루며 문답하던 작품과 시는 대부분 실제로 존재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언급된 책과 시를 찾아 읽는 것 역시 즐거운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요즘 율은 부쩍 불면에 시달리는 날이 많아졌다. 주상의 명을 받아 대리청정을 하는 부담이 점점 커지는 까닭이었다. 세자빈이 죽은 이듬해에 일어난 역모 사건으로 주상은 독이 든 수랏상을 받은 후 사경을 헤매다 깨어났다. 하지만 심신이 쇠약해져 국사를 돌보지 못해 율이 대리청정을 하게 되었다. 물론 중요한 일은 주상의 뜻을 물어 결정했지만 웬만한 것은 스스로 처리해야 하니 그 무거움이 어깨를 늘 짓눌렀다. =“아버님께서 끌려가시면서 다급히 말씀하셨습니다. ‘아비는 결백하다……. 하늘을 우러러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 주상 전하…… 독…… 곱사등이…… 대궐…… 화선…….’이라고. 그 뜻을 밝힌다면 누명도 벗길 수 있다 생각합니다. _____27쪽앵도가 “쉿!” 하며 청객들을 제지한 후 뒷부분을 읽어 내려갔다. 남녀노소 목소리도 천연덕스럽게 흉내 내고, 때로는 노래하듯 높낮이가 있는 가락도 척척 맞춰 넣었다. 게다가 표정은 또 어찌나 다채로운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한참 동안 책을 읽던 앵도가 별안간 한 대목에서 낭독을 뚝 멈추었다. 청객들이 손사래를 쳤다.“아이고! 거기서 이야기를 끊으면 어째! 중요한 대목인데.”
필라멘트
서유재 / 이병승 (지은이)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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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재청소년 문학이병승 (지은이)
휘, 진구 예나는 우연히 한밤중 학교 옥상에서 마주친다. 학교폭력과 진로 문제,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이들은 아무에게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서로 나누면서 세상을 향해 마지막 희망을 걸어 보기로 한다. 그런데 너무 조용하다. 이들의 절박한 질문에 답하는 어른이 한 명도 없다. 무시와 무관심 속에서 세 사람은 결국 자살을 예고한다. 예고자살이라는 민감한 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제서야 세상은 들썩인다. 자살을 부추기는 사람들과 삶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사람들까지, 온 세상이 이들의 결정을 가슴 졸이며 지켜본다. 절망 끝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부서진 몸과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워 세상을 향해 말을 건네는 과정이 한껏 달아오른 필라멘트보다 더 뜨겁고 긴박하게 전개된다.진구, 터지다 · 7 | 감휘, 깜휘 · 23 | 예나, 안 보여! · 35 | 한밤중 옥상에서 · 56 | 전구소년 1화 · 67 | 남에게 네 인생을 묻지 마 · 77 | 엄마는 왜 거기에? · 87 | 가면 인생 · 101 | 전구소년 4화 · 118 | 탑 위의 그분에게 · 126 | 예고자살 · 135 | 후폭풍 · 145 | 제발 그만 좀 해 · 160 | 우듬지와 뿌리 · 173 | 사람을 살리는 일이니까 · 186 | 왼손은 살아 있다 · 195 | 전구소년 리부트 · 207 ∥ 작가의 말 · 217서유재 청소년문학선 바일라 19권. 학교폭력, 진로 문제, 학업 스트레스, 부모와의 갈등으로 힘든 아이들이 어느 날 한밤중 학교 옥상에서 마주친다. “설마?” “너도?” “왜?”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동안 뜻밖의 위로를 주고받은 휘, 진구, 예나, 세 명의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세상을 향해 희망을 걸어 보기로 한다. 선택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을 테니까. “꿈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못 찾은 거잖아? 어차피 죽을 거라면 뭘 못 해? 이것저것 다 해 보는 거야. 혹시 알아? 그러다 진짜로 네가 하고 싶은 걸 알게 될지?” “진짜 중요한 건 어떻게 해야 이 탑을 빠져나갈 수 있느냐는 거야.” 휘, 진구 예나는 우연히 한밤중 학교 옥상에서 마주친다. 학교폭력과 진로 문제,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이들은 아무에게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서로 나누면서 세상을 향해 마지막 희망을 걸어 보기로 한다. 그런데 너무 조용하다. 이들의 절박한 질문에 답하는 어른이 한 명도 없다. 무시와 무관심 속에서 세 사람은 결국 자살을 예고한다. 예고자살이라는 민감한 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제서야 세상은 들썩인다. 자살을 부추기는 사람들과 삶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사람들까지, 온 세상이 이들의 결정을 가슴 졸이며 지켜본다. 절망 끝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부서진 몸과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워 세상을 향해 말을 건네는 과정이 한껏 달아오른 필라멘트보다 더 뜨겁고 긴박하게 전개된다. “내가 얼마나 억울한지도 알 거 아냐! 말로 해도 안 되고 신고해도 안 되고. 나더러 어쩌라고?” -오진구 아빠를 닮아 덩치도 크고 힘도 세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진구. 규철이 패거리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중학교만 졸업하면 다시 볼 일 없을 테니 조금만 참자 마음 먹는다. 그런데 더는 못 참겠다. 사람이 잘못을 했으면 미안하다고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다. 뭐든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괴물 같은 사람들이 나쁜 거다. 나는 거지도 아니고, 너희들이 기분 나쁘다고 아무렇게나 걷어차도 되는 돌멩이는 더더욱 아니다. 무엇보다 세상에 무릎 꿇은 아빠에게, 나 때문에 우는 엄마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 “하고 싶은 걸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게 나을지도 몰라.” -감휘 만화가가 되겠다는 걸 막는 아빠는 아들이 자기 소유물인 줄 안다. 시시티브이까지 달아서 아들을 감시하는 아빠를 벗어나 학교 옥상에 오르는 휘.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도 만화 속에서는 가능해지는 마법이 일어난다. 탑에 오르겠다고 한 적도 없는데 탑에 가두고 무조건 꼭대기 층에 행복이 있다고 말하는 아빠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보여 주고 싶다. 탑에 갇힌 아이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날아오르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엄마는 결국 나를 찾아내지 못했어. 어쩌면 찾을 생각조차 없었을지도. 이젠 다 놓을 수 있을 것 같아.” -이예나 엄마랑 산책만 해도 행복한데 엄마는 자꾸 꼭대기에 올라야 가장 멀리 볼 수 있다고 한다. 당장 손에 잡고 있는 문제집의 글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호소에도 엄마는 마음이 물러터져서 보지 못하는 거란다.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고 말하던 엄마 모습은 가면이었을까? 담장 밖으로 쏟아지는 넝쿨장미처럼 예나도 담장을 넘고 싶다. 자유롭게 세상을 여행하고 싶다. 저항값을 높여 빛을 뿜어내는 필라멘트처럼 뜨겁고 환하게, 스스로 빛나는 우리들 이병승 장편소설 『필라멘트』는 막다른 길에 내몰린 청소년들의 절박함과 그 절박함을 모른 체하는 어른들의 민낯을 강렬한 대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보여 준다. 죽음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댓글과 유튜브 생중계를 막으려고 우왕좌왕하는 어른들의 세계를 통해 SNS의 어두운 이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휘, 진구, 예나 세 주인공이 절망을 딛고 죽음의 문턱에서 스스로의 저항값을 높여 뿜어낸 빛은 경제 논리에 무릎 꿇은 진구 아빠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메말라 버린 예나 엄마, 능력주의에 빠진 휘의 부모, 무기력한 선생님들에게도 온기를 나눠준다. 어두운 터널을 함께 어깨겯고 통과해 가는 이들의 걸음이 고맙고 아름답다. 수업 시간에 진구의 뒤에 앉은 규철이가 커터 칼을 꺼내더니 진구의 가방을 슥슥 긋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힐끗거리며 규철이를 보았지만 규철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사실 진구도 아까부터 눈치를 챘지만 차마 뒤돌아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뒤를 돌아본 순간 규철이가 얼굴도 그어 버릴 것만 같아서였다. “도대체, 언제까지, 아빠가 널 참아줄 거라고 생각하니?” “아빠를 속인 건 죄송해요. 하지만 전, 만화를 하고 싶어요. 제발, 제가 하고 싶은 거 하게 해…….” 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빠는 화를 참지 못하고 책장을 거칠게 손바닥으로 쓸어 버렸다.
개념풀 한국사 1 (2025년)
지학사(참고서) / 이철호, 김낙범, 김영화 (지은이) / 2024.11.25
17,000

지학사(참고서)학습참고서이철호, 김낙범, 김영화 (지은이)
‘개념풀 한국사1’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새롭게 출시한 새로운 형태의 기본서로, 개념을 쉽게 풀어주는 핵심 기본서입니다. 쉽게 풀어 이해가 잘되는 ‘개념책’, 개념책과 1:1 맞춤으로 복습을 돕는 ‘정리노트’로 구성하였습니다.I. 근대 이전 한국사의 이해 1. 고대 국가의 성장 2. 고려의 통치 체제와 정치 변동 3. 조선 사회의 성립과 발전 4. 조선 후기의 새로운 흐름 Ⅱ. 근대 이전 한국사의 탐구 1. 국제 관계와 대외 교류 2. 수취 체제와 경제생활 3. 신분제와 사회 구조 4. 사상과 문화 Ⅲ. 근대 국가 수립의 노력 1. 국제 질서의 변동과 개항 2. 근대 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 3. 사회·경제 변화와 문화 변동 4. 국권 침탈과 국권 수호 운동개념을 쉽게 풀어주는 핵심 기본서 ‘개념풀 한국사1’은 다음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쉽게 풀어 이해가 잘 되는 개념책] · 한국사 9종 교과서의 기본 내용과 탐구를 철저하게 분석한 ‘개념 학습’ · 개념 학습을 쉽고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는 ‘확인풀’ · 난이도별, 유형별 엄선된 다양한 문제로 구성한 ‘내신풀’, ‘실력풀’ · 오답률 높은 기출문제로 수능 적응력을 높이는 ‘수능 만점풀’ · 학교 시험에 더 강해지는 ‘대단원 핵심 정리’, ‘대단원 문제풀’ [진도책과 1:1 맞춤 복습용 교재 정리노트] · 개념책을 구조화한 노트를 읽기만 해도 내용이 정리되는 세상 어디에도 없던 구조화 노트 · 빈칸을 채우며 스스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개념책 1:1 맞춤 노트 · 단원별 주요 개념을 스스로 정리하고 마인드 맵을 직접 그려 복습할 수 있는 정리노트 [정답과 해설] · 정확한 정답과 직관적인 첨삭 · 친절하고 자세한 ‘자료 분석하기’와 ‘선택지 분석’
나만의 커리어 디자인 고교학점제 워크북
씨마스 / 문미경, 김수정 (지은이) /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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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청소년 자기관리문미경, 김수정 (지은이)
고교학점제와 2028학년도 개편안에 대해 알아보고, 고교 3년의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워크북이다. 자신의 성격 유형을 알아보고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성격 유형에 맞는 관심 직업을 탐색하여 진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자신의 진로 적성과 가치관에 비추어 진로 목표를 점검하고 관련 학과를 탐색한다.활동 1. 고교학점제와 고교 생활 활동 2. 집중 탐구, 2028 대입 개편안 활동 3. 진로 목표 설정하기 활동 4. 미래 설계를 위한 관심 학과 탐색하기 활동 5. 나만의 교육과정 설계하기 활동 6. 나의 고교 생활 디자인하기 꿈잡이 정보 ① 고등학교 보통 교과 ② 고등학교 보통 교과 선택 과목 ③ 고등학교 전문 교과 ④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제표 해석하기 ⑤ 고등학교 교과 성적 산출 ⑥ 우리나라 대학의 전공 계열과 주요 학과 ⑦ 대학 계열별 고교 선택 과목 추천 ⑧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는 전공자율선택제 ⑨ 대입 전형의 이해 ⑩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 요소 및 항목교과 선택부터 다양한 수업 형태까지 익숙하지 않은 고등학교 생활, 고교학점제와 달라진 입시 제도를 안내하고 고등학교 생활을 알차게 꾸릴 수 있게 도움을 줄 워크북 고교학점제와 2028학년도 개편안에 대해 알아보고, 고교 3년의 로드맵을 설계해 봅니다. 자신의 성격 유형을 알아보고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성격 유형에 맞는 관심 직업을 탐색하여 진로 목표를 설정해 봅니다. 자신의 진로 적성과 가치관에 비추어 진로 목표를 점검하고 관련 학과를 탐색해 봅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우리 학교 편제표를 알아보며 진로와 적성에 맞추어 자신만의 교육과정을 만들어 봅니다. 진로, 학업 설계는 실천으로 마무리되는 것, 자신의 만들어 갈 미래를 상상해 보고, 꿈을 이루기 위해 고등학교 3개년의 학업 계획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해 봅니다. |특장점| 워크북 활동을 하나씩 해 나가다 보면 고교학점제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 목표를 설정하여 그에 맞춰 고등학교 생활을 설계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습니다.
열린 눈으로 생각의 무지개를 펼쳐라
글누림 / 김슬옹 지음 / 2013.06.07
15,000

글누림청소년 학습김슬옹 지음
청소년들의 열린 교육과 함께 멘토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김슬옹 교수의 경험과 노하우, 올바른 독서논술의 다양한 전략을 담은 책이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사물과 상황들이 생각의 소재가 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단순히 암기하고 수동적인 교육이 아닌, 말 그대로 열린, 깨어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창의력 길잡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을 간략히 보면, 1부에서는 왜 우리가 열심히 묻고 다시 생각해야 하는지를 밝혔다. 2부에서는 서로의 열린 관계를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다뤘다. 3부에서는 지식을 지혜로 바꾸는 다양한 전략을 살펴보고, 4부에서는 삶과 생각과 지식을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언어 문제를 돌아보았다. 이 책에는 독서방법, 토론으로 인하여 다양한 생각을 알아볼 수 있으며, 어떤 새로운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지, 삶 속에서 보이는 문제와 우리가 살아온 역사, 아름다운 고전, 영화 등에 대한 다양한 사진자료들과 토론자료가 실려있다.책머리에 여는 글 철들 무렵에 본 아버지 일기장 1부 열린 눈으로 바라보기 1장 또물또! 묻고 또 묻자 2장 익숙한 것들 다시 보기 3장 이제는 잠자리 눈이 되어 보자 4장 흑백논리에서 다차원의 거미줄망으로 5장 고전을 통해 생각해 보는 열린 관점, 치열한 나의 생각 2부 관계 맺기 세상 맺기 1장 복잡하지만 매력적인 관계 2장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오해 3장 사람다운 삶을 향한 몸부림, 르네상스 4장 광릉수목원과 맥락설정 5장 역사와 운명에 대한 마음 열기 3부 지식과 삶 넘나들기 1장 통합, 통섭 지식의 즐거움 2장 명작 다시 읽기 3장 읽기와 쓰기를 두려워 말라 4장 고전 다시 읽기 5장 창의 인성과 독서 전략 4부 말과 세상 1장 말에 담긴 세상, 말로 바꾸는 세상 2장 나는 왜 이름을 바꾸었나 3장 청소년 욕망의 언어 4장 세계화 시대 우리말 음운 지식의 소중함 5장 ‘동아리’라는 말의 유래와 우리의 꿈 닫는 글 청소년들과 나누고 싶은 말들:초인, 중용, 시중, 또물또 부록 부모님과 함께 읽는 글:통합 국어 능력 어떻게 키울 것인가오바마 대통령에게 알려진 김슬옹 교수의 통합독서논술! 묻고 탐구하고 분석하고 소통하기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생각과 전략! 청소년들의 다채로운 토론과 지식으로 뭉친 다양한 읽을거리 묻고 또 묻자! 지식을 지혜로 바꾸는 살아있는 교과서 1.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된 김슬옹 교수의 독서.논술교육 또물또 김슬옹 교수는 우리나라 독서논술에 관련된 사람들이라면 다 알 정도로 이 분야의 전설로 통한다. 2006년에는 교보코칭센터 조사에서 가장 듣고 싶은 강사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열린 교육과 함께 멘토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김슬옹 교수의 교육법은 김상기 교수의 추천으로 일찍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바 있다. 열린 사고, 열린 교육, 통합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틀에 박힌 교육은 쓸모가 없다. 세상은 변화하고 청소년들의 인식과 시각, 수준까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식과 삶과 생각을 넘나드는 통합교육 길잡이 <열린 눈으로 생각의 무지개를 펼쳐라>는 김슬옹 교수의 경험과 노하우, 올바른 독서논술의 다양한 전략을 보여준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사물과 상황들이 생각의 소재가 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암기하고 수동적인 교육이 아닌, 말 그대로 열린, 깨어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창의력 길잡이라고 할 수 있다. 2. 흑백논리, 이분법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생각하기 * 곰은 느린가요, 빠른가요? * 여기 우유통에 정확하게 우유가 딱 반이 들어 있습니다. 다현이는 “우유가 반씩이나 남았구나.”라고 얘기했고, 다찬이는 “우유가 반밖에 안 남았구나.”라고 말했습니다. 누가 긍정적으로 말했습니까? 김슬옹 교수가 학생들과의 수업시간에 늘 묻는 질문이다. 곰은 느릴 수도 있고 재빠른 민첩성을 가질 수도 있으며, 우유통을 보는 사람의 시선도 제각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대답이 긍정적인 대답이라고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틀에 박힌 사고와 이분법, 정답을 고르는 시험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물음과 생각은 그동안 생각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다르게, 뒤집어서,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 책 안에는 이 물음 말고도 다양한 토론과 예문이 실려 있어, 우리 청소년들이 다양한 생각의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지식은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며, 그것이 지혜와 지성으로 발전해야 생각의 물꼬가 트이고, 트인 만큼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할 수 있다. 지식은 삶과 연계가 되어야 지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독서, 영화, 고전, 역사 등 다양한 지식에 대한 통합교육의 장 생각은 말 그대로 무지개빛이다. 하나의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다양한 생각을 하려면 다양한 텍스트와 다양한 사회, 문화 등을 보고 읽고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 안에는 이러한 다양한 상황들의 문제해결 전략을 말해준다. 진정한 통합교육은 통합에 있지 않고 구성요소의 다양한 힘에 대한 통찰력에 있다. 무작정 합해 놓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구성하는 소재들을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을 간략히 보면, 1부에서는 왜 우리가 열심히 묻고 다시 생각해야 하는지를 밝혔다. 2부에서는 서로의 열린 관계를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다뤘다. 3부에서는 지식을 지혜로 바꾸는 다양한 전략을 살폈다. 4부에서는 삶과 생각과 지식을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언어 문제를 돌아보았다. 이 책에는 독서방법, 토론으로 인하여 다양한 생각을 알아볼 수 있으며, 어떤 새로운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지, 삶 속에서 보이는 문제와 우리가 살아온 역사, 아름다운 고전, 영화 등에 대한 다양한 사진자료들과 토론자료가 실려있다.
내 인생 최악의 학교 4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제임스 패터슨 & 크리스 테베츠 지음, 김상우 옮김, 로라 박 그림 / 2013.07.25
10,000원 ⟶ 9,000원(10% off)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제임스 패터슨 & 크리스 테베츠 지음, 김상우 옮김, 로라 박 그림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32권. 2011년 여름 출간 후 “초베스트셀러 ‘윔피 키드’ 시리즈의 중학생 버전”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마존, 뉴욕타임스, 반즈앤노블 등 주요 차트의 아동.청소년 베스트 1위를 석권한 <내 인생 최악의 학교>의 후속작이다. 전작인 3탄에서 주인공 자리를 여동생 조지아에게 내주고 잠시 쉬었던 레이프가 복귀해, 사상 최악의 여름캠프에서 일어난 대소동을 짜릿하게 펼쳐 보인다. 보충수업을 받으러 여름캠프에 간 레이프. 하지만 이번에도 학교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감옥’ 생활에 절망한다. 게다가 캠프의 최고 왕따들만 모아놓은 사향쥐굴에 배정된 탓에, 일진들이 모인 살쾡이굴 애들한테 무차별 공격을 받는다. 복수를 꿈꾸는 레이프의 대반격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1장 결론이 뭐냐고?! 2장 와나모라 캠프에 온 걸 환영합니다 3장 안녕! 행운을 빈다, 레이프 4장 코딱지를 만나다 5장 저녁 요리는 누구 뭐? 6장 그런 웃긴 규칙 따윈 관심 없어요 7장 찌질이 소굴 8장 플래시 공격 9장 경계경보 발령 10장 한 가지 미스터리가 풀리다 11장 한여름의 꿈…… 12장 이상한 일 13장 닥치고 독서 14장 점수를 따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 15장 벌레왕국과 가미가제 16장 그래도 천국은 있다 17장 다시 찌질이 소굴로 18장 타임아웃 19장 하지만…… 20장 하이킹! 21장 참치캔 습격 22장 정찰대 출동 23장 ‘간식 금지’ 규칙 깨기 24장 총통 관저 25장 막사 대기 26장 그리운 엄마, 할머니 27장 바보 같은, 말도 안 되는, 웃기는 상상 28장 둘린의 여동생 29장 레이프, 구해줘! 30장 레전드의 전설 31장 타임아웃: 중간 상황보고 32장 안녕, 잔느 33장 끔찍한 댄스파티 34장 정말 끔찍한 댄스파티 35장 잊지 못할 밤의 시작 36장 광란의 식중독 37장 총통의 심문 38장 안녕, 레전드 39장 밀려오는 공포 40장 찰리 브라운은 좋은 애야. 하지만 둘린은? 41장 나쁜 남자 42장 레오항공 43장 동참할 사람? 44장 조명, 카메라, 액션! 45장 살쾡이들의 추격 46장 이게 웬일이래? 47장 캠프 올림픽 48장 사상 최악의 먹기 대회 49장 스파이 50장 기도하는 레이프 51장 가라앉은 트렁크 52장 사라진 노먼 53장 바보짓 하지 마, 레이프 54장 내가 무슨 생각 한 거야? 55장 우린 외롭진 않아 56장 클라이맥스가 궁금해? 57장 캠프로의 귀환 58장 숨 막히는 법정 59장 최종 평결 60장 유죄(인 것 같긴 해) 61장 잔느에게 62장 내가 정말 미친 것 같니? 63장 조지아는 비밀을 알고 있다 64장 엄마, 안녕? 살려줘요! 65장 째깍-째깍-째깍 66장 살쾡이 사냥을 떠나자 67장 마지막 한마디 68장 안녕, 친구들아 69장 가택연금 1,332일째 70장 추신: 곧 개학이야 71장 추신의 추신여름캠프에 간 레이프의 좌충우돌 우왕좌왕 생존기 “나는 어떻게 인생 최악의 여름캠프에서 살아남았나?” 슈퍼 베스트셀러 ‘내 인생 최악의 학교’ 시리즈의 제4탄 슈퍼 베스트셀러 ‘내 인생 최악의 학교’ 시리즈 제4탄으로, 2013년 여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반즈앤노블, 뉴욕타임스 등 주요 차트를 휩쓸고 있는 화제작. 전작인 3탄에서 주인공 자리를 여동생 조지아에게 내주고 잠시 쉬었던 레이프가 복귀해, 사상 최악의 여름캠프에서 일어난 대소동을 짜릿하게 펼쳐 보인다. 힐스빌 중학교에 이어 커시드럴 예술학교에서도 사고를 친 레이프 카차도리안은 도나텔로 선생님의 강력한 보증 덕분에 에어브룩 미술학교로 전학하게 된다. 단, 여름학교에 가서 부족한 학점을 딴다는 조건으로. “야, 신나는 여름캠프다!” 하고 환호성을 질러야 정상이겠지만, 부족한 학점을 따기 위해 보충수업을 받으러 여름캠프로 향하는 레이프의 예감은 왠지 불길하기만 하다. 아니나 다를까, ‘캠프’를 빙자한 ‘학교’에 입소한 레이프는 시설도 지극히 열악한 데다, 할 수 있는 것보다 해선 안 되는 것이 훨씬 많은 ‘감옥’ 생활에 첫날부터 절망한다. 게다가 많은 오두막 중에 하필 캠프 최고의 왕따들만 모아놓은 사향쥐굴에 배정된 탓에, 일진들이 모인 살쾡이굴 애들한테 틈만 나면 공격을 받는다. 일상적인 야유와 조롱에 한밤중 플래시 공격, 참치캔 습격, 식중독 조작 사건까지 살쾡이굴 애들의 무차별 공격은 강도가 더욱 세지지만, 노먼을 비롯한 사향쥐굴 애들은 왕따 특유의 무력감에 젖어 그저 묵묵히 현실을 받아들인다. 캠프 교장인 셔우드 소령과 지도교사들 역시 애들 문제는 애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며 수수방관할 뿐이고. “도대체 모르겠다.” 난 물었어. “살쾡이들이 왜 우릴 공격하는 거냐?” “이유는 많아.” 메가톤이 입을 열었어. “한번은 참다못해 셔우드 소령한테 이른 적도 있었어.” 카브가 말했어. “그렇지만 셔우드 소령은 그냥 애들 장난으로만 생각했어.” 스머프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어. “셔우드 소령이 왜 항상 캠프 참가자들은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지 알아? 바로 이런 일을 두고 하는 말이야.” 이상했어. 사향쥐 애들은 노먼이 자기 별명을 두고 하는 말과 똑같은 말을 하고 있었어. 처음부터 늘 그래왔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뭐 그런 거였지. 하지만 난 모든 걸 받아들이고 죽은 척하며 지내다가 썩은 생선 냄새로 가득 찬 여름캠프가 끝난 후 패배자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긴 싫었어. 우리 찌질이 사향쥐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였지. (본문 108-110쪽) 레이프 카차도리안이 누구던가? 그 이름도 유명한 ‘힐스빌 중학교의 전설적 악동’ 아니던가? 이렇게 당하고만 살 수 없다고 생각한 레이프는 사향쥐굴 애들을 설득해 차근차근 복수를 준비해나간다. 그리고 얼마 후 드디어 살쾡이굴 녀석들의 비밀 흡연 현장을 카메라로 찍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복수의 기쁨도 잠시, 더 큰 불행이 그들을 엄습하는데…….
천 개의 언덕
비룡소 / 한나 얀젠 지음, 박종대 옮김 /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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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한나 얀젠 지음, 박종대 옮김
주인공 소녀 잔이 아프리카 르완다 내전에서 살아남아 독일 양부모에게 입양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이야기로, 주인공을 입양한 독일인 엄마가 잔의 이야기를 듣고 그 아픔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청소년 소설이다. 때로는 엄마의 마음으로, 때로는 정의와 선이 과연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한 인간의 마음으로, 위로와 사랑이 섞인 담담한 목소리로 인류의 가슴 아픈 현장을 이야기한다. 실화를 담은 책이니만큼 묘사도 생생하고 내용도 너무 끔찍하리만큼 현실적이고 긴장감 있다. 특히, 서방국가들의 관점이 아닌, 이 일을 직접 겪어야 했었던 민족의 한 어린 소녀의 눈을 통해 본 사건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많은 것을 폭로하며, 한편으론 인간 본성에 대해 어떤 의구심을 제기한다. 작가는 현실과 소녀가 겪어야만 했던 과거를 번갈아가며 내용을 전개시켜 나가는데, 현실 묘사 부분에서는 열 명의 전쟁터 고아들(현재는 열네 명)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한 독일 가정의 일상과 독일인 양엄마와 아픔을 지닌 한 흑인 소녀의 사랑이 함께 묻어난다. 책 전체에 현실과 과거의 대비효과를 강화시켜 주며, 독자에게 희망을 전달한다.1부 언덕 위에 집이 있었다. 009 2부 우린 조문객이다 165 죽은 자가 땅에 묻히기 전까지는 죽은 자를 위해 불을 지키고 서 있을 것이다. 3부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머나먼 길 친구인지 적인지는 최악의 상황에서나 알게 된다! 르완다 연대기 490 옮긴이의 말 493천 개의 언덕 너머 그래도 태양은 떠오르고 우리는 오늘을 살고, 내일을 꿈꾼다 1994년 르완다 내전 중 민족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아프리카 소녀 잔이 부르는 죽음의 늪에서 건져 올린 희망의 연가 ■ 너와 함께 천 개의 언덕을 넘으리. 독일인 엄마가 들려주는 딸 잔의 나라 르완다의 아픔 20세기 역사상 가장 잔인하고도 슬픈 기록으로 얘기되는 르완다 내전에서 살아남은 소녀의 이야기 『천 개의 언덕』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주인공 소녀 잔이 아프리카 르완다 내전에서 살아남아 독일 양부모에게 입양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이야기로, 주인공을 입양한 독일인 엄마가 잔의 이야기를 듣고 그 아픔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때로는 엄마의 마음으로, 때로는 정의와 선이 과연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한 인간의 마음으로, 위로와 사랑이 섞인 담담한 목소리로 인류의 가슴 아픈 현장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존엄과, 역사의 흐름이 무언지, 인간 내부의 선과 악이 무언지에 대한 고찰을 하게 해 주는 청소년 소설이다. 실화를 담은 책이니만큼 묘사도 생생하고 내용도 너무 끔찍하리만큼 현실적이고 긴장감 있다. 작가는 현실과 소녀가 겪어야만 했던 과거를 번갈아가며 내용을 전개시켜 나가는데, 현실 묘사 부분에서는 열 명의 전쟁터 고아들(현재는 열네 명)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한 독일 가정의 일상과 독일인 양엄마와 아픔을 지닌 한 흑인 소녀의 사랑이 함께 묻어난다. 책 전체에 현실과 과거의 대비효과를 강화시켜 주며, 독자에게 희망을 전달한다. 2004년 4월, 르완다 내전 10주기를 맞아서 세계 각국에서는 백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200만 명에 달하는 난민이 발생한 인류 최대의 내전이었다고 할 수 있는 르완다 내전을 방관했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때 이 일을 직접 겪으며 모든 가족을 잃은 한 소녀의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당시 르완다에서는 소수파 지배층인 투치족과 다수파 피지배계층인 후투족 간의 정권 쟁탈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었다. 투치족 출신인 잔 다르크 우무비에이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내란이 일어났던 1994년 4월, 8세의 생일을 맞이한 직후였다. ‘천 개의 언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풍부한 자연으로 둘러싸인 고향마을에서 남부럽지 않게 풍요롭고 평화롭게 살던 그 어린 소녀는 어제까지만 해도 이웃이던 후투족이 극단주의자들의 선동으로 갑자기 돌변해 자신들을 집단학살하는 엄청난 비극을 겪어야 했다. 천만다행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소녀는 모든 가족을 잃고 홀로 남게 된다. 그 뒤로 여러 번의 죽음의 위협과 아동착취, 성폭력 등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렇게 지옥과도 같은 고통 속에서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말을 잃어버린 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발버둥 쳐야 했다. 그러다가 결국 친척이 살고 있는 독일로 오게 되고, 그곳에서 열 명이 넘는 입양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한 독일 여성의 집으로 입양된다. 그리고 소녀는 독일 엄마에게 자기가 겪은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었다. 한쪽에서는 빨래를 널고, 다른 쪽에서는 이유 없이 사람을 쳐 죽이는 것은 어떤 전쟁일까? 내가, 우리 가족이, 우리 친구가 무슨 짓을 했기에 그렇게 잔인하게 죽여야 하는 걸까? 살아남기 위해, 습지대 호수 안에서 얼굴만 내밀고 버티었던 아이들. 하마도 달리기를 할 줄 아는 걸 처음 알았어. 동물보다, 호수 밖 인간이 더 무서웠던 아이들. 온 세상에 화가 났다. _ 본문 중에서 이 소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엄마가 쓴 글이다. 지구상의 분쟁 지역에서 아이 열넷을 입양해서 왁자지껄한 다문화 가정을 꾸리고 살고, 그런 다양한 인종과 문화 속에서 삶의 풍성함을 느낀다는 작가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잔은 그 열네 명의 아이 중 하나로 잔인하고 혹독했던 시절의 아픔을 엄마와의 대화로 담담하고도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낸다. ■ 지금 중요한 것은 걷고 또 걷고, 꿋꿋이 버티고, 어떤 부당한 것도 받아들이지 않고 맞서 싸우는 것. 아이들은 학교 수업시간에도 르완다 내전이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했던 동족상잔의 비극이라고 배운다. 하지만 이 내전의 근본원인을 들여다보면, 이는 벨기에와 프랑스라는 강대국에 의한 식민지 시대부터 내재되어 있던 갈등이 터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 그냥 잊고 지나가서는 안 될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서방국가들의 관점이 아닌, 이 일을 직접 겪어야 했었던 민족의 한 어린 소녀의 눈을 통해 본 사건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많은 것을 폭로하며, 한편으론 인간 본성에 대해 어떤 의구심을 제기한다. “인간은 신과 악마의 중간 존재”라며 언제든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악랄하게라도 변할 수 있음을 얘기한다. 세상은 그저 위치만 거꾸로 바뀌었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고, 부자가 빈털터리가 되었다. 늘 그래 왔듯이 자기 이익만 챙기는 이들. 아이들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처럼 세상은 아무것도 변한 게 없었다. _ 본문 중에서 그러면서도 시간은 흘러, 아픔과 슬픔은 봉합되며 하나를 이루고 삶은 또 굳건히 이어진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내일은 찾아온다. 하지만 상처의 기억들은 쉽사리 잊히지 않으며, 다만, 앞으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의 이성을 다독이고 챙겨야 하는 수밖에 없음을 얘기한다. 인간은 그리 믿을 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건만 주어지면 언제든 집단적으로 미쳐 날뛸 수 있다. 그런 속성은 지금 21세기에도 변하지 않는다. 그것을 억누르기 위해선 건강한 이성이 자랄 수 있는 사회적 비판과 감시의 토양이 필요하다. 그런 토양이 없으면 과거는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고, 이웃의 일이 내 일이 될 수 있다. _ 옮긴의 말 중에서
자연계 통합논술의 신 1
랜덤하우스코리아 / 이정록 지음 / 200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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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하우스코리아청소년 학습이정록 지음
8년 가까이 자연계 논술을 연구해온 베테랑 강사가 지난 경험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썼다. 기존 대학별 고사의 자연계 전형에서 빈번히 출제되었던 주제들을 기본으로 하되, 2008년도 자연계 통합논술의 본질에 맞는 새로운 논제를 배치했고 해석을 시도했다. 휴대폰 폭발, 식사 속도와 비만의 관계, 인기가수의 노랫말 속에 등장하는 자연현상 등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재들에 과학원리를 녹여내 학습자들이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나름의 생각을 풀어내게 유도한다. 책의 논제들은 대부분 이들 과목간의 연계성에 주목하고 있다. 황사현상 하나로 지구온난화(지구과학), 에너지(물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생물), 황사원인 물질(화학) 등 과학의 여러 분야를 연계시켜 보여주고, 이를 토대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가치관도 드러내게 한다.입문편 추천사 머리말 이 책의 구성과 활용방법 자연계 통합교과형 논술의 특징과 효과적 준비방법 1. 자연계 통합논술, 넌 뭐니? 2. 복잡한 자연계 논술, 준비가 가능한가? 3. 얽히고설킨 통합논술 준비는 더 정교해야 한다 Ⅰ 과학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1. 영혼 - 관찰과 문제인식 대표예제 진화하는 진화론(용불용설 不用)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2. 어깨 - 가설 설정 대표예제 거미 같은 인생 - 다양한 관점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3. 두고 봐 - 탐구설계와 수행 대표예제 개미가 지나가며 남겨놓은 것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4. 재능 - 자료 분석 대표예제 성공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5. 뒤집기 - 가설의 일반화 대표예제 인정사정 볼 것 있다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Ⅱ 다양한 현상을 설명하는 원리들 1. 보존 - 아낌없이 주는 자연 대표예제 일상 속 논술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2. 변화 - 생명과 물질의 선택 대표예제 변화를 부르는 변화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3. 알(r) - 크기 대표예제 개미도 웃을 일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4. 영(0) - 확률 대표예제 0, 그리고 ‘거의 0’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5. 카오스 - 프랙탈 대표예제 혼돈스럽지 않은 카오스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Ⅲ 과학기술의 발전 1. 강물 - 발전의 원동력 대표예제 하나 더하기 하나?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2. 무어라? - 추진력과 가속도 대표예제 한계 없는 한계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3. 소리 - 발전은 요란할 필요가 없다 대표예제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다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4. 양면성 - 물질 대표예제 야누스의 변(辯) 기출문제|예상문제|우뇌자극 논제 자연계 통합논술 10계명 예상문제 예시답안 기본편 추천사 머리말 《자연계 통합논술의 신 2》(기본편)의 특징 《자연계 통합논술의 신 1, 2》 100% 활용법 [Intro] 자연계 통합논술의 특징과 대비법 1. 자연계 통합논술, 내 안에 있다 2. 통합논술 대비법 총정리 [1부] 실천하는 지성 1. 빛(관찰과 문제 인식) 대표예제-상상무한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우뇌자극 논제 2. 항해(가설 설정) 대표예제-동상이몽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우뇌자극 논제 3. 생존(탐구 설계와 수행) 대표예제-죽느냐 사느냐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우뇌자극 논제 4. 통찰(자료 분석) 대표예제-확정된 불확정성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우뇌자극 논제 5. 바늘귀(가설의 일반화) 대표예제-경험하면 알까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우뇌자극 논제 [2부] 지혜롭게 보는 안목 1. 우물(보존) 대표예제-불가항력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우뇌자극 논제 2. 필연(변화) 대표예제-변화를 주는 지혜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우뇌자극 논제 3. 영(확률) 대표예제-확률 세상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우뇌자극 논제 4. 나비(카오스) 대표예제-객관적인 주관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우뇌자극 논제 [3부] 새롭고 또 새롭게 1. 옷소매(객관) 대표예제-구름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우뇌자극 논제 2. 예지(조합) 대표예제-생각해내라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우뇌자극 논제 3. 다리(발상의 전환) 대표예제-거울 속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우뇌자극 논제 4. 생명(전쟁 같은 삶) 대표예제-삶 안의 영역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우뇌자극 논제 채점 기준으로 본 답안 작성 노하우 예상문제 학생 예시답안자연계 통합논술의 본질을 ‘제대로’ 잡아낸 비법서《자연계 통합논술의 신》! 제1권 입문편에 이어 더욱 깊이 있는 문제를 정밀하고도 압축적으로 다룬 제2권 기본편 마침내 출간! 《자연계 통합논술의 신 1, 2》는 2006학년도 서울대 409명 합격의 신화를 창조한 입시논술의 산실 '유레카논술아카데미'의 2008학년도 자연계 통합논술 대비 교재이자 막 시작된 자연계 논술과 확 바뀐 통합논술의 두 마리 토끼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게 해주는 논술책이다. 기존 대학별 고사의 자연계 전형에서 빈번히 출제되었던 주제들을 기본으로 하되, 기출문제만 나열하는 관성에서 벗어나 2008학년도 자연계 통합논술의 본질에 맞는 새로운 논제와 해석을 시도했다. 기출문항 정밀분석, 대입을 꿰뚫는 핵심 예상문제 완벽해설, 서울대 409명 합격자를 배출한 최강의 논술팀 대치동 유레카 본원의 강의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탄탄한 구성 등으로 통합논술의 본질을 잡아낸 《자연계 통합논술의 신》! 1권(입문편)에 이어 2권(기본편)에서는 한층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연계 통합논술의 특징과 대비법을 제시하면서, 최신 기출문항을 통해 논술의 실전 사례를 여러 논제별로 완벽하게 분석, 하나를 알면 열 가지 현상을 ‘통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2008 대입을 꿰뚫는 유레카 과학논술 예상문제 독점수록! 자연계 통합논술 공통주제와 과목별 중요주제 완벽해설! -자연계 논술에 대한 명확한 지도 : 언뜻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자연과학과 논술의 만남을 이 책은 신기할 만큼 유기적으로 조화시켜 놓았다. 휴대폰 폭발, 식사 속도와 비만의 관계, 인기가수의 노랫말 속에 등장하는 자연현상 등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재들에 과학원리를 녹여내 학습자들이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나름의 생각을 풀어내게 유도한다. 과학 교과의 내용을 그저 단편적 지식으로 암기하는데 그쳤던 데서 한 걸음 나아가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견해를 스스럼없이 서술하게 함으로써 논술이 지향하는 깊이와 창의성을 자연과학 분야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음을 증명해낸 것이다. -전 과목을 넘나드는 통합적 주제 : 기존 대학별고사의 자연계열 문항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간의 명확한 분리를 기본으로 각각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려 한데 반해 이 책의 논제들은 대부분 이들 과목간의 연계성에 주목하고 있다. 황사현상 하나로 지구온난화(지구과학), 에너지(물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생물), 황사원인 물질(화학) 등 과학의 여러 분야를 연계시켜 보여주는가 싶더니 이를 토대로 어느새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가치관도 드러내게 만든다. 또한 수준 높은 제시문으로 학생들의 언어능력까지 측정해 통합교과형 논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한다. 수학의 난제와 궤를 같이한 문제들도 군데군데 눈에 띈다. 익숙한 현상 하나를 두고 수백 번도 더 생각했을 저자의 노력과 고민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기발하고 질 좋은 예상문제 : 이 책의 백미를 뽑으라 한다면 단연 저자가 직접 출제한 보석 같은 예상문제들이다. 여느 대학의 기출문제나 예시문항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이 책이 아니라면 어디서도 만나보기 힘든, 이제 막 뽑아낸 따끈따끈한 ‘신제품’들이다. 기출문제 나열의 타성에 젖어있는 다른 교재들과의 비교를 거부하는 대목이다. 그저 기발하기만 하다면 저자는 단순한 몽상가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새롭게 바뀔 2008학년도 논술전형 경향에 교묘히 들어맞는 형식과 내용은 저자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준다. -잠재된 창의력을 끌어내는 '우뇌자극 논제' : 천편일률적인 학생들의 답안을 보다보면 한숨밖에 안나온다는 대학교수들의 한탄 섞인 비난을 들은 적 있을 것이다.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학생들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이 책은 학생들의 이러한 안타까운 한계를 조금이나마 개선해보고자 ‘우뇌자극 논제’라는 다소 황당한 제목의 논제를 각 주제의 마지막에 붙여놓았다. 출제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팁만을 주고 학생들의 판단에 모든 것을 맡겨버린 문제들이다. 예시답안마저 없다는 사실에 학생들보다 교사들이 더 절망할 테지만 창의력 훈련이야말로 천편일률적인 답안들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교수이자 과학자인 출제자를 위하여 : 자연계 논술 출제자는 대학교수이자 과학자다. 이는 곧 출제자들이 학생들의 논술 답안을 단순한 과학 답안지로 보기 보다는 그들의 후학으로서의 자세와 과학자로서의 자질을 염두에 두고 채점한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낳는다. 저자는 학생들이 출제자들의 이러한 의도를 놓치지 않고 답안을 작성하도록 돕는다. '지각변동', '에너지 보존' 따위가 아닌 '과학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발전은 요란할 필요가 없다' 등 과학 법칙이 아닌 학자들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제목을 달아 이를 끊임없이 주지시켰다. -과외가 필요 없는 친절한 단계별 구성 : 이 책은 무엇보다 유레카 대치 본원의 강의를 집에서 듣는 효과를 낸다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친절한 구성을 자랑한다. 자연계 논술의 공통 주제 14개를 총 10번 반복해 고민하게 함으로써 철저한 이해와 명확한 견해를 갖게 한다. 각 주제마다 같은 주제를 다룬 ‘도입글’, ‘대표예제’, ‘기출문제’, ‘예상문제’, ‘우뇌자극 논제’가 있고 이 다섯 단계는 이어 출간될 에서도 역시 다섯 번 좀더 심도있게 다뤄지게 된다. 또한 각 문제는 ‘체크포인트’, ‘배경지식 맛보기’, ‘제시문에서 핵심 한줄 찾기’, ‘내가 채점자라면’, ‘예시답안’으로 구성해 맘만 먹으면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문제라도 결국 풀어낼 수 있게 만들었다.자연계 논술은 문제나 제시문을 파악할 수 있는 이해력과 과학적 개념 원리를 활용하여 자연현상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을 주로 평가한다. 또한 글을 읽기 좋고 논리정연하게 썼는지도 중요한 평가 요소다. 대개 채점자 한 명당 5분 내외의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채점이 이루어지므로 감점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도 답안 작성 전략이다.-228쪽, ‘채점 기준으로 본 답안 작성 노하우’ 중에서
스타에게서 배워라
평단(평단문화사) / 유미현 지음 / 200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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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평단문화사)청소년 문학유미현 지음
유명인들의 스토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 데 있어 길잡이가 되어 주고자 하는 책.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스티븐 스필버그, 대니 서, 박세리, 안성기, 미야자키 하야오 등의 성공담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 장의 말미에 '거울 비추기'라는 코너를 넣어 유명인으로부터 배워야 할 교훈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나가기 위해서 6가지 'ㄲ'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꿈(Dream)과 꾀(지혜), 꼴(이미지), 끼(표현력, 집중력), 깡(자신감), 끈(좋은 인간관계)이 바로 그것이며, '무엇이 되느냐'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스타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성공하기 위해 가져야 할 'ㄲ' 1부 나만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전시켜라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기회는 준비된 자의 몫이다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고 발전시켜라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라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자 나만의 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발견하라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져라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당당해져라 2부 끊임없이 도전하라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 독서는 계속 되어야 한다 오래 기억되려면 평생 공부하라 옳다고 믿는 신념을 지켜라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현재를 바닥이라고 생각하라 노력에 의해 재능을 키울 수 있다 3부 악바리 근성을 가져라 승부근성을 길러라 대충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뭐가 되려면 미쳐야 한다.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얼굴 철저한 자기관리만이 성공을 보장한다 Slow Starter의 미학을 배워라 정신력으로 무장하자 4부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둔다 불우한 가정 환경을 핑계대지 말아라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 성공한다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베풀어야 한다 부모님을 존경하라 훌륭한 스타 뒤에는 훌륭한 스승이 있다 격려 한 마디가 사람을 바꾼다 호감을 주는 사람이 되라 5부 스타의 실패로부터 배운다 지나친 욕심은 파멸의 지름길이다 성급한 판단이 일을 그르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솔직함이 답이다 우울증을 극복하라 잠깐의 성공에 도취하지 말라 6부 무쏘의 뿔처럼 나아가라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나아가면 꿈은 이루어진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 자신이 하는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라 한결같은 사람이 사랑 받는다 자신 있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 진정한 행복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휴식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평생 가는 인연을 만들자
7일 끝 시험대비 어휘기초 고등 영어 어휘 (2022년)
천재교육 / 천재교육 영어연구소 (지은이)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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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학습참고서천재교육 영어연구소 (지은이)
중하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7일 동안 하루 8쪽씩 학습하여 단기간에 핵심 어휘를 학습하여 시험 대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교재로, 매일 스스로 학습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다.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테마별 어휘와 그 빈출 유형만을 제시하였으며, 어렵지 않은 난이도의 문제를 풀면서 중하위권 학생들도 영어 어휘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Book 1 1일 일상생활 2일 신체·건강 3일 가정·사회생활 4일 성격·태도·어조, 분위기 5일 경제·금융 6일 누구나 100점 테스트 1, 2회 / 창의·융합·서술·코딩 테스트 1, 2회 7일 학교 시험 기본 테스트 1, 2회 핵심정리 총집합 카드 Book 2 1일 자연환경 2일 사회·정치 3일 문화·예술 4일 여가 활동 5일 과학·기술과 정보 6일 누구나 100점 테스트 1, 2회 / 창의·융합·서술·코딩 테스트 1, 2회 7일 학교 시험 기본 테스트 1, 2회 핵심정리 총집합 카드 Book 정답과 해설 / 어휘 목록 / 어휘 테스트중하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7일 동안 하루 8쪽씩 학습하여 단기간에 핵심 어휘를 학습하여 시험 대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교재로, 매일 스스로 학습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입니다.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테마별 어휘와 그 빈출 유형만을 제시하였으며, 어렵지 않은 난이도의 문제를 풀면서 중하위권 학생들도 영어 어휘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1. 단 7일에 시험 대비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생각열기 → 단어 미리보기 → 어휘 핵심 정리 + 기초 확인 문제 → 적중 예상 베스트’ 2. 시험 공부 마무리 테스트로 실전에 확실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 누구나 100점 테스트: 쉽지만 꼭 알아야 할 기본 문제로 100점에 도전하여 시험 자신감 키우기 - 창의·융합·서술·코딩 테스트: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서술형 문제 완벽하게 대비하기 - 학교 시험 기본 테스트: 실제 시험과 비슷한 문제를 풀어 보며 실전 대비하기 3. 시험 직전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부록을 수록하였습니다. - 어휘 모아보기: 5일간 학습한 어휘 목록을 확인하고 어휘 테스트하기 - 핵심 어휘 정리 총집합 카드: 손안에 쏙! 핵심 어휘를 카드로 이동할 때나 시험 직전까지 틈틈이 복습하기
김동인, 슬픈 배따라기를 남겨둘 뿐
우리학교 / 류한형 지음 /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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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문학류한형 지음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 작품 읽기의 새로운 눈을 틔워주는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 시리즈. 「감자」, 「배따라기」등 필독 작품의 작가로만 만나던 김동인을 지금 우리 청소년들 곁으로 생생하게 불러낸 책이다. 혼돈의 시대를 지나오며 끝없이 예술과 문학을 고민했던 김동인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어떻게 그의 작품 속에 되비치고 있는지 보여준다. 또한, 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 권위를 자랑할 때 한편에서 그의 친일 행적에 대한 비난과 돌팔매가 끊이지 않는 이유 역시 가감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함으로써 왜 오늘 우리가 김동인을 읽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일러주고 있다. 김동인의 생생한 삶을 작품과 함께 감상하는 동안 청소년 독자들은 우리 시대와 우리 문학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다.1.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이다 _ 우리가 김동인을 읽는 이유 더 읽어보기 : 근대의 탄생, 소외되는 사람들 - 김동인이 살던 시대 2. 소년은 차차 문학이라는 것을 알기 시작하였다 _ 어린 시절과 유학 생활 더 읽어보기 : 주요한과 염상섭, 그리고 김동인 ? 김동인의 라이벌 열전 1 3. 슬픈 배따라기를 남겨둘 뿐 _ 조선의 새로운 소설이 탄생하다 더 읽어보기 : 기미년 그때 그 사건 ? 3·1운동과 김동인의 소설 「태형」 4. 예술, 이것을 기다린 지 오래되었습니다 _ 예술지상주의자 김동인의 진짜 얼굴 더 읽어보기 :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 식민지 설움과 꿈을 담은 문예지의 탄생 5. 피를 토하고 쓰러질지언정 쓰고 또 쓰노라 _ 비난을 감수하고 쓴 여인담과 역사소설들 더 읽어보기 : 이광수 씨 보시라 ? 김동인의 라이벌 열전 6. 엎어져도 망국인, 자빠져도 망국인 _ 협력과 저항을 오가며 더 읽어보기 : 암흑기 문학, 친일 문학 ? 김동인과 친일 논란 7. 느리게, 길게, 유창하게, 부드럽게, 그리고 또 애처롭게 _ 우리 문학사에 대동강처럼 유유히 흐를 김동인의 문학 ‥ 작가탐구활동 ‥ 김동인 연표『김동인, 슬픈 배따라기를 남겨둘 뿐』은 「감자」, 「배따라기」등 필독 작품의 작가로만 만나던 김동인을 지금 우리 청소년들 곁으로 생생하게 불러낸 책이다. 김동인은 평양 갑부의 아들로 태어나 방탕한 생활로 가산을 탕진한 문제아였다. 한국 단편소설의 완성자이자 작품 속에 ‘그’와 ‘그녀’라는 대명사를 쓰기 시작한 작가였으며, 예술을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인물을 소설에 버젓이 등장시킨 유미주의자였다. 이 책은 혼돈의 시대를 지나오며 끝없이 예술과 문학을 고민했던 김동인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어떻게 그의 작품 속에 되비치고 있는지 올올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 권위를 자랑할 때 한편에서 그의 친일 행적에 대한 비난과 돌팔매가 끊이지 않는 이유 역시 가감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함으로써 왜 오늘 우리가 김동인을 읽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일러주고 있다. 김동인은 왜 해방되던 날 아침에 조선총독부의 문을 두드렸을까? ‘한국의 오스카 와일드’ ‘독선적이고 오만한 소설가’ ‘한국 최초의 문예지 <창조>를 창간한 인물’ ‘단편소설 형식을 완성한 소설가’ ‘인기 절정의 신문 연재소설을 쓴 역사소설가’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삶을 살았던 자유분방한 예술지상주의자’ ‘일제 말기에 일본에 협력한 친일 문인’ 이 모든 말들이 소설가 김동인 한 사람을 가리키는 호칭이다. 『김동인, 슬픈 배따라기를 남겨둘 뿐』은 김동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따라가며 이 호칭들이 그저 암기해야 할 화석화된 지식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역사와 사회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의미를 가진 말들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독자들은 한 건방진 중학생이 탐정소설과 톨스토이를 거쳐 문학에 눈뜨는 과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외된 이들의 삶을 냉철하게 그려내며 조선의 대표 소설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며 김동인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또 그가 주요한과 밤새 농축 커피를 마셔가며 잡지 <창조>를 창간했던 과정이나 이광수, 염상섭과 같은 당대의 문인들과 라이벌이 되어 남긴 숱한 에피소드를 통해 한국 근대문학이 그 첫 페이지를 어떻게 완성해 갔는지 흥미진진하게 엿볼 수 있다. ‘여자에게는 영혼이 없다’는 비아냥과 함께 수많은 여인담을 쏟아내고, 건강을 잃어가며 역사소설과 야담에 매달렸던 김동인은 만주와 중국 침략 이후 나날이 극심해져가는 일제의 탄압 속에 결국 협력과 저항을 오가며 친일 문학 작품을 써 내려가고 만다. 글쓴이는 이 모두를 가감 없이 솔직하게 보여주며 엄혹한 시대의 고통스러운 삶과 남루하고 나약한 인간의 한계를 묻는다. 김동인을 ‘친일’이라는 이름만으로 재단하는 일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담담하게 일러주고 있다. 당신네들은 무지개는 이쪽에 있다 저쪽에 있다 다투는 모양이지만 무지개는 우리 눈앞 요 바투 있지 않소? 김동인은 우리나라 근대문학의 역사에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가장 먼저 묻고, 가장 깊이 숙고했던 작가이다. 김동인이 살았던 시대는 봉건제가 무너지고, 새롭게 흘러드는 서양의 물건과 사상에 우왕좌왕하던 때였다. 문학 역시 마찬가지였고, 김동인은 어떤 형식과 어떤 문체와 어떤 내용이어야 소설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때문에 이 책을 읽은 후에야 청소년 독자들은 비로소 소설 「배따라기」가 얼마나 아름다운 소설인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다시 변하고 있는 오늘, 우리 역시 다시 한 번 김동인처럼 새로운 아름다움을 물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김동인은 혹독한 시대를 어렵게, 또 아주 독특하게 살아온 사람이고 그가 창조한 인물들 역시 별나게 개성적인 인물들이었다. 글쓴이는 책 속에서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슬프며, 때로는 극단적인 그의 소설들을 읽고 이해하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는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김동인의 삶과 문학을 이해하게 된다면 우리와 다른 삶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이해받길 원하지만 단 한 번도 이해되지 못한 사람들의 삶 까지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문학을 읽는 이유는 온라인 게임처럼 상대방을 파괴하기 위해서 그들의 전략을 알고 싶어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지요. 우리가 다른 사람의 삶을 알고 이해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그들을 파괴하고 정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마주친 삶의 문제가 우리가 마주치게 될 삶의 문제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며 그래서 우리가 서로 이해하고 서로의 마음에 깊이 가 닿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청소년을 위한 문학 읽기의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자 우리 문학 우리 작가의 모든 것 『김동인, 슬픈 배따라기를 남겨둘 뿐』을 통해 독자들은 김동인의 삶과 문학뿐 아니라 우리 문학사의 심장에 다가갈 수 있다. 이 책이 혼돈의 시대를 지나오며 끝없이 예술과 문학을 고민했던 김동인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어떻게 그의 작품 속에 되비치고 있는지 올올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 권위를 자랑할 때 한편에서 그의 친일 행적에 대한 비난과 돌팔매가 끊이지 않는 이유 역시 가감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함으로써 왜 오늘 우리가 김동인을 읽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일러주고 있다. 무엇보다 작품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런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시대상, 사회상을 작가의 생애와 함께 보여줌으로써 문학이라는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활짝 열어주고 있다. [우리학교작가탐구클럽 소개] “작가를 알아야 작품이 보인다” 청소년을 위한 최초의 작가 탐구 시리즈 지금 우리 청소년들은 문학 작품을 어떻게 읽고 있을까? 시를 외우고 소설의 줄거리를 쫓아가느라 정작 작품 읽기가 주는 본래의 감동과 즐거움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의미도 모른 채 무작정 읽기만 했던 작품을 잠시 내려놓고 작품 읽기에서 사라져 버린 작가를 초대하여 그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듣도록 기획한 책이다.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 작품 읽기의 새로운 눈을 틔워 주려 한 것이다.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은 문학 작품을 읽는 새로운 독법을 제안한다. 이미 ‘Author Study’라는 이름으로 작가탐구 수업이 일반화되어 있는 독일, 프랑스나 영미권 국가들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제대로 된 작가탐구 교육이 없어 작가의 생애나 작품을 관통하는 작가의 시대의식을 본격적으로 접할 기회가 없었다.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은 청소년을 위한 최초의 작가탐구 시리즈이다.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어 작가의 빼어난 작품을 그의 삶의 맥락 속에 놓아 봄으로써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작가들의 생생한 삶을 작품과 함께 감상하는 동안 청소년 독자들은 우리 시대와 우리 문학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문학 읽기의 새롭고 특별한 경험,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넘나드는 설레는 여행이 시작된다 작품은 결국 시대와 사회에 대한 작가 자신만의 대결 방식이다. 그렇기에 작가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를 알게 되면 작가가 작품을 창작한 의도가 무엇인지, 작품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려 했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읽기는 작가와 독자가 나누는 대화의 과정이기에 작가 탐구의 방식으로 작품을 읽어 나가는 것은 독자가 능동적으로 의미를 구성하는 활동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우리 역사에는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면서 치열하게 살았던 위대한 작가들이 많다. 그들의 생생한 삶을 만나는 순간, 독자들은 당대의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위로했던 문장들이 비유와 상징의 세계를 넘어 오늘 다시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책을 펼친 독자라면 작가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 이 책에 나오는 작품을 찾아 읽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그게 바로 문학의 진짜 매력이자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이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새롭고도 특별한 경험이다. 우리 문학을 읽고 사랑해야 하는지 아직 잘 모르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은 문학 읽기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인류 문명이 꽃핀 6,400km 실크로드
그림씨 / 황동하 (지은이), 나수은 (그림)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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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씨청소년 역사,인물황동하 (지은이), 나수은 (그림)
실크로드는 ‘죽음의 모래 바다’라 불리는 ‘타클라마칸사막’을 건너야 하는 공포의 길이자,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황량한 ‘파미르고원’을 넘어야 하는 험난한 길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수천 년 동안 생명력이 끊이지 않고 문명이 교차하는 길이 되었을까? 과연 그 길 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이 책은 동서양 교역의 상징, 실크로드에 담긴 수천 년의 무궁한 역사를 단순화하고 압축하여 단숨에,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롤로그: 인간을 매혹해 온 것들, 실크로드로 통하다 1부 ‘실크로드’라 불리기 전, 이미 실크로드는 존재했다 실크로드 가는 길 실크로드의 어원 비단, 로마를 휘감다 만리장성이 실크로드를 뚫다? 2부 실크로드, 길 위의 역사와 사람들 교통수단 교역품과 문물 교역의 주역, 소그드인 실크로드가 사라지다 3부 사라진 실크로드의 대탐험 열풍 유물 발굴 대경쟁 -스웨덴 지리학자, 스벤 헤딘 -영국 고고학자, 오렐 스타인 -프랑스 고고학자, 폴 펠리오 -독일 동양학자, 알베르트 폰 르코크 -미국 동양학자, 랭던 워너 반달리즘 21세기, 다시 열리는 실크로드? 참고 문헌일러스토리아illustoria 시리즈, 일곱 번째 이야기 ‘실크로드’ 현재를 살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풀어냈다! ‘일러스토리아’ (‘illustration’과 역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storia’를 합성하여 만든 시리즈명)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짧은 호흡으로 구성한 동시에,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경쾌하고 세련된 일러스트를 곁들여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게 탄생한 일러스토리아 시리즈! 앞서 출간한 〈셀마 대행진〉, 〈패스트 패션〉, 〈아프리카 쟁탈전〉, 〈핵무기의 모든 것〉, 〈광고의 모든 것〉, 〈지정학의 모든 것〉에 이은 일곱 번째 책에는 오래전 이야기지만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는 〈실크로드〉이다. 인류가 길 위에 새겨 나간 역사 하룻밤 만에 둘러보는 실크로드의 역사! 실크로드는 ‘죽음의 모래 바다’라 불리는 ‘타클라마칸사막’을 건너야 하는 공포의 길이자,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황량한 ‘파미르고원’을 넘어야 하는 험난한 길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수천 년 동안 생명력이 끊이지 않고 문명이 교차하는 길이 되었을까? 과연 그 길 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이 책은 동서양 교역의 상징, 실크로드에 담긴 수천 년의 무궁한 역사를 단순화하고 압축하여 단숨에,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크로드 형성 과정부터, 실크로드 교역의 주역은 누구였는지, 실크로드를 따라 흘러간 문물은 어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읽어 가다 보면, ‘왜 실크로드를 제쳐놓고 문명사를 설명할 수 없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또, ‘탐험’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진 서구 고고학자들의 실크로드 유물 쟁탈전은, 문화재 약탈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는 계기가 된다. 실크로드 이야기를 ‘일러스토리아’ 시리즈로 읽는다면 잠들기 전 하룻밤이면 충분할 것이다. 인류를 위한, 인류에 의한 모든 것이 통하다 로마에서 비단은 소위 명품과도 같았다. 이런 부드러운 감촉과 화려한 색을 본 적 없었던 로마인들은 중국의 비단에 열광했다. 비단 수입에 들이는 돈이 너무 많아 급기야는 비단옷 착용을 금지시킬 정도였는데, 이처럼 로마인들이 비단에 매료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실크로드 ’ 때문이다. 우리말로 ‘비단길’일 만큼, 이 길을 통해 교역한 상품이 주로 비단이었기 때문에 ‘실크로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비단뿐 아니라 식재료, 도자기, 동식물 등 다양한 물자가 오고 갔을 뿐 아니라,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와 문화, 심지어는 병균까지 이 실크로드를 통해 퍼져 나갔다. 즉, 인류의 지평을 넓히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왜 하필 그곳에 길이 생겼을까? 길은 다양한 필요와 목적을 위해 만든다. 실크로드 역시 교역이라는 목적을 위해 형성됐다. 하지만 원래 목적은 교역이 아니었다는 사실. 한나라의 황제 무제는 중국을 위협했던 유목민 흉노족을 제압하기 위해 사신 장건을 서역(중국의 서쪽), 대월지국으로 파견을 보냈다. 그들과 동맹을 맺고자 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서역에 대한 장건의 기록은 그들과의 교역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고, 장건이 오갔던 그 길은 중국과 로마를 이어 주는 길로 재탄생했다. 실크로드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실크로드’ 하면 사막 위에서 낙타를 타고 가는 상인들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처럼, 실크로드는 삭막한 사막과 황량한 초원, 산맥을 넘나들어야 하는 험난한 길이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천 년 동안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상인들의 역할이 있었다. 특히 소그드인들은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실크로드를 종횡무진하며 교역에 적극 나섰으며, 그 흔적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약탈일까? 발굴일까? 실크로드 유물 대탐험 열풍 실크로드가 사라졌다. 사막을 옮겨 놓을 정도로 거대한 모래폭풍이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들을 집어삼켰다. 이 도시들은 20세기가 돼서야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모래에 덮여 황무지일 것만 같았던 그곳에서 놀랍게도 유물들이 속속 발견되었다. 이때부터였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서구 탐험가, 고고학자들이 몰려와 유물을 쟁탈하기 시작한 것이. 트럭 열 대에 달하는 유물을 가져가는가 하면, 벽화를 가져가려고 벽체를 톱으로 자르는 만행까지 저지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유물들은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금 그 유물들은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져 있고, 발굴이라는 미명 아래 저지른 탐험가, 고고학자들의 행동은 여전히 논란의 시험대 위에 있다. 과연 이 유물들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많은 사람들이 고가 해외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 문 열기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사실을 신문 기사나, 방송 뉴스를 통해 접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그런데 2천 년 전에도 명품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엄청난 돈을 썼다면 믿으실까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실크로드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왜 과거에 있다가 잊힌 길을 되살리려고 하는 걸까요?
꿈의 로켓을 쏘다
북하우스 / 채연석 지음 / 20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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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우스청소년 과학,수학채연석 지음
로켓박사 채연석의 자전 에세이. 그가 어린 시절부터 우주과학자를 꿈꾸었던 소년이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대표적인 로켓 박사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채연석 박사는 처음으로 '신기전'이 세계 최초의 로켓탄(미사일)이라는 사실을 밝힌 과학자로, 우리나라에서 존경받는 과학자 중 한 사람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직접 로켓을 만들어 발사 시험을 하다가 폭발로 한쪽 귀의 고막을 잃기도 했다. 귀까지 잃었으니 이쯤에서 그만둘 법도 한데, 소년 채연석은 오히려 '고막 찾아 3만 리'를 좌우명으로 삼아 더욱 로켓 공부에 매진한다. 그 이후에 '로켓 외길'을 걸으며 펼쳐지는 그의 삶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이 책에는 고대 로켓 '신기전'을 연구할 때의 어려움, 고대 화학무기들을 복원할 때의 고충, 과학로켓 KSR-Ⅰ, KSR-Ⅱ, KSR-Ⅲ을 성공적으로 발사시키기 전까지 겪었던 위험천만한 어려움들, 신기전을 자문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생생하면서도 진솔하게 적혀 있다.프롤로그 꿈을 향해 나아가라 I. 꿈꾸는 로켓 소년 내 고향 양지골 가난 속에서도 꿈을 키워주신 부모님 길을 잃으면 찾아 나서면 되고 수정도 거름 주면 자랄까? 그리기와 만들기는 즐거워 운동회장의 인공위성 발사 소년, 로켓에 빠지다 II. 고막 찾아 삼만 리! 자전거포 사장은 할 수 있겠네! 너는 훌륭한 과학자가 될 거다 실험실의 환상의 팀 꿈에서도 우주비행을! 고막과 바꾼 첫 번째 로켓발사 도랑에 빠진 신문까지 건져 스크랩 첫 과학강연, ‘아폴로의 밤’ 언젠가는 우리도 저 달에! III. 우리에겐 ‘신기전’이 있다 비록 재수생이지만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내가 1등인걸! 로케토 왔냐? 대학생 때 쓴 책,『로케트와 우주여행』 꿈꾸는 자에게 주어진 행운 자명종? 비상벨? 고려시대에도 로켓이 있었다고? 학회에서 처음 발표된 우리 로켓 다시 살아난 ‘신기전’ IV. 더 큰 세상 속으로 행주산성 화약무기 복원 프로젝트 나의 취미는 불장난 더 큰 것을 배우러 미국으로! 73초 만에 사라진 우주수업의 꿈 꿈에 그리던 마살 우주센터에서 우리도 로켓을! 하늘로 날아오른 한국과학관측 로켓 1호 로켓개발 예산이 2억원? 액체추진제 로켓 엔진의 개발 국내 최초 액체추진제 로켓, KSR-III V. 우리는 이제 우주로 간다 우리에게도 우주센터가 필요해 우주센터는 어디로? 나로 우주센터 꿈의 산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로켓에 꿈을 실어 에필로그 포기하지만 않으면 모든 것은 가능해진다 지은이의 말‘신기전’ 복원의 주인공, 한국 로켓 연구의 신화! 우리나라 로켓.우주개발을 진두지휘한 채연석 박사, 그가 청소년들을 향해 던지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 우주과학자를 꿈꾸던 시골 소년, 로켓으로 꿈을 이루다! 이 책은 로켓박사 채연석의 자전 에세이로, 어린 시절부터 우주과학자를 꿈꾸었던 소년이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대표적인 로켓 박사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채연석 박사는 처음으로 ‘신기전’이 세계 최초의 로켓탄(미사일)이라는 사실을 밝힌 과학자로, 우리나라에서 존경받는 과학자 중 한 사람이다. 최근에는 ‘대신기전’을 완벽하게 복원했으며,, 100% 국산 액체추진제 로켓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국내 최고의 로켓 전문가이다. 영화 ‘신기전’ 제작에서는 복원 자문을 맡기도 했다. 채연석 박사의 어린 시절 꿈은 ‘로켓과 인공위성을 직접 만들어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리는 우주과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로켓과 우주개발 이야기가 마냥 좋고 흥미로워서 도랑에 빠진 신문을 주워서라도 스크랩을 하고, 관련 책들을 탐독했으며,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직접 로켓을 만들어 발사 시험을 하다가 폭발로 한쪽 귀의 고막을 잃기도 했다. 귀까지 잃었으니 이쯤에서 그만둘 법도 한데, 소년 채연석은 오히려 ‘고막 찾아 3만 리’를 좌우명으로 삼아 더욱 로켓 공부에 매진한다. 그 이후에 ‘로켓 외길’을 걸으며 펼쳐지는 그의 삶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이 책에는 고대 로켓 ‘신기전’을 연구할 때의 어려움, 고대 화학무기들을 복원할 때의 고충, 과학로켓 KSR-Ⅰ, KSR-Ⅱ, KSR-Ⅲ을 성공적으로 발사시키기 전까지 겪었던 위험천만한 어려움들, 신기전을 자문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생생하면서도 진솔하게 적혀 있다. ◇ 로켓 ‘신기전’을 부활시키다 1993년 복원된 중신기전이 대전 갑천 고수부지에서 발사되는 모습 『병기도설』에 나와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 대신기전 부분 대학생 시절 채연석 박사는 우리나라에도 로켓이 발명됐으리라는 생각에 옛날 문헌을 파헤쳤다. 당시에는 우리나라 로켓에 대해서는 전혀 연구가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옛 문헌은 한자로 빼곡했고, 참고할 만한 연구서도 없었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의 무기가 로켓인지 아닌지 그 누구도 몰랐다. 한참을 연구하다가 마침내 그는 『국조오례서례』의『병기도설』이라는 세종시대의 책을 통해, 고려시대 최무선이 만든 ‘주화’가 우리나라 최초의 로켓이며, 조선시대의 ‘신기전’은 ‘주화’를 개량한 로켓이자, 신기전 중 가장 큰 ‘대신기전’은 세계 최초의 초대형 로켓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의 연구는 결코 쉬운 연구가 아니었다. 신기전을 발사시키는 발사틀 ‘문종화차’를 연구할 때의 일화를 보면 그때의 암담했던 연구 상황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당시 채연석 박사는 문종화차를 복원하기 위해 300여개의 부품을 하나씩 그려서 맞춰보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조립할 때마다 몇 개의 부품이 남아서, 번번이 다시 맞춰볼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인가는 너무나 답답하고 힘겨워서 문종왕릉으로 찾아가 머리를 봉분에 대고 “화차를 복원하려고 지금 연구를 하고 있는데 진척이 안 되어 애간장이 탑니다. 저 좀 도와주십시오.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기도할 정도였다. 신기한 일은 그날 꿈에 화차 설계도가 나와, 여태 짝이 맞지 않아 애를 태웠던 부품들이 딱 맞아 떨어지며 화차 조립이 완성됐다는 것이다. 채연석 박사는 우리나라 로켓을 이론적으로 연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와 동시에 복원 작업도 진행했다. 1993년에는 중?소신기전을 완벽하게 복원, 세종시대 이후 560여 년 만에 신기전을 하늘로 쏘아 올렸다. 2008년 7월, 영화 ‘신기전’의 쇼케이스 현장. 채연석 박사는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영화 ‘신기전’ 자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화 ‘신기전’을 제작할 때에는 시나리오가 완성되기 전부터 이승렬 프로듀서, 김유진 감독, 이만희 작가 등을 만나 자문해 주고, 영화 속의 신기전이 실물 그대로 복원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자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화라는 대중 매체를 통해 선조들의 빛나는 업적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에겐 자신이 연구해서 이 세상에 처음으로 밝힌 신기전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 ◇ “나의 취미는 불장난” 채연석 박사의 취미는 ‘불장난’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여기서의 ‘불장난’은 로켓 발사 실험을 얘기하는 것이다. 그는 중?고등학교 때 로켓 발사 실험을 한 이후 근 40여 년 가까이 우리나라 고대 로켓뿐 아니라, 현대의 과학관측로켓을1993년 대전 갑천 고수부지에서 복원된 신기전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아우르며 ‘불장난’을 하고 있다. 그의 ‘불장난’은 위험천만할 뿐 아니라 늘 언제나 성공과 실패의 기로 속에 놓여 있어서인지, 조마조마하면서도 아찔한 기억들이 뒤섞여 있다. 1981년 조선시대 총포 발사 시험만 해도 그렇다. 이 총포 발사 시험은 하루 전날까지 점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그의 속을 끓였다. 그렇게 속을 태우다가 길가에서 주운 나뭇가지를 이용해 시험을 불과 몇 시간 남겨두고 극적으로 시험에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KSR-Ⅰ의 지상연소시험은 한국항공우주연구소의 존폐와 맞물려 있었던 시험이었다. 시험이 실패하면 연구소가 묻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상연소시험은 성공적이었고, 정부 관계자들은 “이렇게 멋있는 시험은 처음”이라며 계속적으로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을 채연석 박사는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추진기관 개발 책임자는 특히 간이 큰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한다는 것은 개발자의 마음을 여간 조이게 하는 것이 아니었다. 모터 속에서 만들어지는 고압만큼이나 심한 스트레스를 매 시험마다 받는다는 것은 시험에 성공했을 때 받는 기쁨보다 훨씬 큰 어려움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힘겨운 발사 시험은 KSR-Ⅱ, KSR-Ⅲ 때에도 계속 이어졌다. 최근에는 ‘대신기전’을 완벽하게 복원하기 위해 매주 대전과 부산을 오고갔다. 농담 섞인 말이지만 그의 말처럼, 그의 취미는 진정 ‘불장난’이다. ◇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 채연석 박사의 삶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세상이 그를 필요로 할 때 그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그의 ‘선견지명’은 사실 관련 분야에 정통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때 이런 일도 있었다. 2002년 11월 28일, 100% 국내에서 개발된 액체추진제 로켓 KSR-Ⅲ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어느 날 그는 신문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행주산성을 방문했을 때 권율 장군이 활약했을 당시의 화학과 대포를 기념관에 보관토록 지시했다는 내용을 읽고, 자신에게 연락이 올 것 같아 준비하고 있다가 담당자가 찾아왔을 때 수십 장의 화기 복원 설계도를 보여줬다. 담당 직원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액체추진제 로켓을 개발한 것도 그의 선견지명의 힘이 컸다. KSR-Ⅲ를 개발하기 전, 우리나라의 로켓 기술은 고체추진제 로켓 기술이 앞서 있었고, 액체추진제 로켓 기술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액체추진제 로켓을 개발해야 된다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과 정부 관료들을 설득했고, 결국 KSR-Ⅲ은 액체추진제 로켓으로 개발이 됐다. 만일 애초의 계획대로 KSR-Ⅲ가 고체추진제 로켓으로 개발됐다면 채 개발되기도 전에 국제사회의 저항으로 중도에 하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고체추진제 로켓은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목적으로 개발되더라도 손쉽게 미사일로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제사회로부터 용인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의 설득으로 다행히 우리는 우리 손으로 100% 액체추진제 로켓이 개발할 수 있었다. 또한 내년에는 우리나라의 우주센터에서 우리의 로켓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가 있게 됐다. 청소년들이여,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라! 채연석 박사는 이 책에서 “가슴속에 꿈을 품고, 꿈을 향해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청소년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그는 “내가 대단히 성공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 다만 이렇게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에 내가 살아온 길을 좀 보여 주려고 한 것뿐이다.” 라면서 일찍부터 로켓이라는 분야를 정해 바보처럼 한눈팔지 않고 한 우물을 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지금 자신의 꿈을 꽃 피우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노력하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어려운 상황만을 탓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의 어려운 상황은 여러분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더욱더 심신을 단련시켜 줄 것이다. 지금은 안개가 낀 듯 앞길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묵묵히 자신의 발끝만 바라보며, 자신을 믿고 자신의 꿈만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안개는 걷히고 성공의 산꼭대기로 올라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 말을 꼭 들려주고 싶었다. (pp. 232~233) 그는 말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진짜 성공한 사람이며, 천재가 아니더라도 뛰어난 과학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또한 “일찍부터 자신의 장점을 찾아 꿈과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누구에게나 장점이 있으며, 그것을 찾아 꿈을 설계하고, 그 뒤부터 자신을 믿고 열심히 앞으로 나아간다면 그 분야에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자신처럼.한창 로켓에 관심이 집중됐을 때였기 때문에, 나는 새로운 호기심이 생겨났다. 더 자세히 파헤치고 싶었다. 그래서 최무선이 화통도감에서 만든 화약무기의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좀 더 두꺼운 역사 참고서를 찾아보았다. 화전을 비롯해서 열여덟 종류의 화약 무기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러나 이름만 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그동안 많이 읽어 본 우주 과학 책에서 '1232년경 중국에 만든 화전(火箭)이 세계 최초의 로켓'이라고 소개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무선이 중국의 화전을 모방해서 만들었다면 고려의 화전도 우리나라 최초의 로켓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p.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