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필터초기화
  • 청소년
  • 청소년 과학,수학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문화,예술
  • 청소년 역사,인물
  • 청소년 인문,사회
  • 청소년 자기관리
  • 청소년 정치,경제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일상 감시 구역
책담 / 김동식, 박애진, 김이환, 정명섭 (지은이) / 2019.12.31
13,000원 ⟶ 11,700원(10% off)

책담청소년 문학김동식, 박애진, 김이환, 정명섭 (지은이)
청소년들의 일상을 주제로 김동식, 정명섭, 박애진, 김이환 작가가 쓴 청소년 SF 단편집. 각 단편은 살인 게임, 고속 성장 클론, 도시별 여행, 외계 생명체 등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청소년의 일상을 흔드는 사건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장르 문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네 작가의 일상 SF 단편은 미래 세계를 상상하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펼치게 할 것이다.작가의 말 살인 게임 _김동식 목격자 _박애진 친구와 싸우지 맙시다 _김이환 코드제로 알파 _정명섭《회색인간》의 김동식을 비롯한 정명섭, 박애진, 김이환 작가가 미래 세계의 평범한 일상에서 풀어낸 흥미진진한 SF 단편! 살인 게임, 고속 성장 클론, 도시별 이동, 외계 생명체… 이야기의 배경이 바뀌어도 일상은 계속된다!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 SF)은 우리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르이다. 최근 들어 S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여러 작가들의 책이 소개되고 있다. SF는 창의력과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일상 감시 구역》은 그런 상상력에 기반을 둔 SF에 일상을 접목시킨 앤솔러지이다. 4명의 작가들은 저마다 상상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서 미래 세계에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복잡하거나 어려운 주제가 아니라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나 사건들을 통해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들의 질문에는 언제나 의도가 있었고, 자기 의도와 다른 의견은 무시했다.” 《일상 감시 구역》은 《회색 인간》으로 갑자기 문단에 등장한 김동식 작가를 비롯하여, 동화와 성인 소설, 논픽션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정명섭 작가, 《절망의 구》로 1억 원 고료의 ‘멀티 문학상’을 받고 판타지, SF 분야에 많은 작품을 쓴 김이환 작가, 과학, 판타지, 스릴러,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특히 10대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박애진 작가 등 장르 문학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이 청소년의 ‘일상’을 주제로 하여 쓴 단편 소설집이다. 각각의 단편은 배경이나 등장인물, 사건이 모두 다르지만 주인공을 이용하거나 강요하거나 억압하는 존재가 등장한다. 그들은 실제 인간의 뇌 데이터로 학생용 살인 게임을 만든다든지, 클론의 보호자를 자처하면서 자신의 뜻대로 행동을 통제하려 한다. 또한 친구와 싸우지 말라면서 막상 새로운 친구들을 데려오면 말을 바꾸기도 하고, 착한 인간의 가면을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기도 한다. 각각의 이야기는 배경이 미래 세계일 뿐 오늘날 청소년들이 마주하는 현실에 빗대어 보아도 다를 바 없다. 일상을 통제하는 부모나 쉽게 말을 바꾸고 권위를 내세우는 어른들의 모습 말이다. 게다가 《일상 감시 구역》은 청소년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친구간의 다툼, 게임, 우정 등을 미래 세계로 옮겨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공감하고 때로 통쾌함을 느끼면서 상상력을 펼쳐나가게 한다. 원래 게임 룰은 깃발 쓰러뜨리기 게임처럼 자신이 입력한 명령어로 살인을 저지르게 한 사람이 지는 것이었지만, 주원은 최대한 빠르게 살인이 일어나도록 계속 반복했다.≫ 장인어른이 사후에 땅을 모두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형석이 장인어른을 빌딩에서 밀어 살해했습니다.“흐흐흐! 아홉 번까지 버틴다 했더니, 이 사람도 별 수 없네.”게임을 반복하면서 주원은 효율적으로 살인을 유도하는 방법을 습득했다. 주원이 파악한 것은 세 가지였다. 강렬한 동기, 절대 들키지 않는 알리바이, 살인의 난이도.- 살인 게임_김동식 “소피아에게 주려던 물 말인데…….”“수면제를 탔다가 버렸어! 소피아에게 준 건 깨끗한 물이야. CCTV 봤지? 내가 식당에 있던 시간은 5분 정도야. 물에 수면제 타는데 5분이나 걸리겠어?”“토마스가 검사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토마스는 내 말을 믿은 거야!”“믿었다면 차라리 검사를 해서 증거를 남겼어야지. 토마스가 그 물을 버려서 오히려 일이 어렵게 됐다고!”- 목격자_박애진


메밀꽃 필 무렵 외
지식의숲(넥서스) / 이효석 지음, 송창현 엮음.해설 / 2013.02.10
7,500원 ⟶ 6,750원(10% off)

지식의숲(넥서스)청소년 문학이효석 지음, 송창현 엮음.해설
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8권 이효석 중.단편소설. 이효석의 초기 작품은 사회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후기 작품은 원초적 자연과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다룬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또한 그의 후기 소설들은 언어 표현이 섬세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도시와 유령 약령기 수탉 분녀 산 들 메밀꽃 필 무렵 장미 병들다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고전부터 근·현대까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집 매년 많은 문학 작품이 발표되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꼭 읽고 넘어가야 할 한국문학은 변함이 없다. 이에 우리의 삶과 글 읽기에 지침이 되는,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엄선하여 ‘한국문학산책’ 시리즈(전50권)를 발간하였다. 고전부터 근·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양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별·장르별 구성을 통해 작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담은 대한민국 대표 문학전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을 작가·장르 별로 묶어 구성하였다. 한국 대표 문학작품을 중·단편소설, 장편소설, 고전 문학, 신소설까지 네 장르로 나누고, 각 권마다 작가의 주요 작품과 작가 소개, 작품 해설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품을 비롯해서 기존 선집에서 잘 다루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하였다. 뜻풀이와 삽화를 더해 보는 재미와 읽는 즐거움을 더한 고퀄리티 문학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는 시대 분위기와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가 고유의 문장이나 방언, 속어, 고어 등은 원문 표기를 따르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괄호 속에 뜻풀이를 달아 작품 감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작품 중간 중간에 삽화를 수록해 작품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작품 읽기에 상상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 생애부터 작품 의의까지 한국문학 전문가가 전해 주는 깊이 있는 해설 한국문학에 정통한 석·박사급의 고교 국어 교사들이 작가 연보, 작품 소개, 작품 구조, 작품의 감상과 수용, 작품에 반영된 현실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마다 상세한 해설을 수록했다.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해설은 청소년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문학작품을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국문학산책08-중·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 외 원초적 자연 풍경과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감각적인 언어와 서정적 분위기 속에 담다! 이효석의 초기 작품은 사회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후기 작품은 원초적 자연과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다룬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또한 그의 후기 소설들은 언어 표현이 섬세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시와 유령 노동자인 ‘나’는 동묘에서 노숙을 하다가 도깨비를 만난다. 무서움에 떨던 ‘나’ 앞에 드러난 도깨비의 실체는 자동차에 치어 불구가 된 가난한 모자(母子)였다. ‘나’와 모자가 처한 상황을 통해 도시 하층민의 비참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그려 냈다. 약령기 학수는 가난한 형편으로 학교생활도 그만두고 사랑하는 여자인 금옥이도 잃는다. 학수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더 넓은 세계에서 큰 뜻을 세우기 위해 떠난다. 모든 게 끝난 것처럼 보이고 절망적인 현실에서도 주저하지 않는 학수의 모습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수탉 을손은 학교 농장의 능금을 따 먹은 죄로 무기정학 처분을 받고, 복녀에게마저 버림받는다. 낭패감에 빠져 있을 때, 싸움에서 매번 지는 수탉이 눈에 들어온다. 을손은 왠지 수탉이 자신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돌팔매질을 한다. 배가 고플 정도로 먹을 것이 넉넉지 않은 현실로 인한 좌절감이 을손의 상황을 통해 생생히 전달되는 이 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대응을 다루었던 후기 이효석 문학의 주요 모티프가 된다. 분녀 자연적 본능에 충실한 분녀가 겪는 여러 사건을 통해 인간 본성에 내재된 욕망을 이야기한다. 분녀는 일반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성적으로 문란한 여자이지만 작가는 그녀를 비판적으로 보지 않고 자연스러운 시선으로 그려 낸다. 인간 본연의 순수한 욕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산 머슴살이를 하다 쫓겨난 중실이 산속에서 평화롭게 사는 모습을 자연에 동화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중실이 처음부터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모습을 통해 일제 강정기의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들 학교에서 퇴학을 맞고 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나’를 통해 자연에 동화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나’는 들에서 군청고원 득추와 파혼하고 마음 둘 곳이 없어 나온 옥분을 만나 자웅의 개처럼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작품에서 들은 인간에게 평온함을 안겨 주는 공간이자 인간과 자연이 합일되는 공간으로 등장한다. 메밀꽃 필 무렵 장돌뱅이 허 생원과 그의 아들로 추측되는 동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된 아름다운 세계를 그려 냈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언어로 빚어낸 이효석의 대표작이다. 토속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장돌뱅이의 삶과 인간의 운명을 아름답게 엮어 냈다. 장미 병들다 현보와 남죽을 통해 사회주의 이념을 지향하는 인물들이 타락해 가는 모습을 그려 냈다. 현보와 남죽은 한때 뜻을 같이하던 동지이자 친구였지만 이념 실현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던 두 사람은, 세월의 흐름 앞에서 좌절하고 타락한다. 현실의 변화 속에서 방황하던 여러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10대라면 한비야처럼
경향미디어 / 김태광 글 / 2011.03.07
12,000원 ⟶ 10,800원(10% off)

경향미디어청소년 자기관리김태광 글
가슴의 꿈을 세계로 펼치는 한비야의 이야기 열릴 때까지 두드려라! 꿈의 문이 열릴 것이다 지구 세 바퀴 반을 돌며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세계 일주를 맘음껏 즐긴 한비야. 그녀의 여행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 둘째, 한 나라에서 적어도 한 달 이상 머문다. 셋째, 오지 마을 중심으로 다니며 현지인과 똑같이 먹고 자고 생활한다.세계 일주 후 그녀는 재난지역을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벌이는 월드비전의 긴급구호 팀장으로 활동했다. 그녀가 가슴 속의 꿈을 그저 꿈으로 남겨두지 않고 세계를 무대로 펼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한비야가 가슴에 품은 세계지도를 현실화한 데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었다. 실패와 좌절로 얼룩진 현실에 맞서며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약속을 실현한 것은 뚜렷한 목표와 뜨거운 열정, 그리고 주저하지 않는 실행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직도 본인에게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수많은 도전을 할 한비야는 현실의 벽에 낙담하는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도 끝까지 두드린 문만 열 수 있었다. 내가 두드렸던 모든 문이 다 열리지는 않았지만 마침내 열렸던 문 중에 끝까지 두드리지 않았던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서문 : 한비야처럼 꿈꾸고, 공부하고, 도전하라 제1장 아무도 가지 않은 낯선 길에서 꿈을 그려라 어른이 되면 꼭 세계 일주를 할 거예요 - 콘돌리자 라이스와 한비야의 공통점 가난이 싫다고? 가난은 나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었다 - 가난은 성공으로 가는 통과의례 목표는 높게, 계획은 치밀하게, 실천은 확실하게 - 10대 시절에 가진 꿈, 미래를 결정한다 클래식 음악실 DJ 시절 - 행실이 불량한 흑인 소녀를 뉴욕 주지사로 만든 힘 방향이 정해졌다면 가는 길은 아무리 흔들려도 상관없다 -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잘할 수 있어 하느님, 난민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요! - 나는 꿈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자석이다 내 생애 최고의 시절은 아직 오지 않았다 - 나는 가을에 피는 한 송이 들국화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 스스로를 아주 특별한 사람으로 여겨야 해 제2장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 책을 가볍게 여기면 가벼운 인생을 산다 - 삼류 시카고 대학이 명문 대학으로 거듭난 힘 대학생이 아니어서 똑같이 줄 수 없다니 - 공부만큼 안정적인 투자는 없다 비야, 무슨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니? - 내가 선택한 일, 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 죽어라고 공부해도 절대 안 죽는다 - 공부보다 확고한 꿈을 정하라 제가 중국어 공부를 왜 했는지 아세요? -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 저는 나이 오십에도 큽니다 - 막노동꾼 장승수의 성공 비결 제3장 꿈을 이루기 위한 삶의 자세 나는 한비야가 아니라 블랑슈 뒤부아야 - 세상에 공짜는 없다 회사에 사표를 내고 지구 밖으로 행군하다 - 스코틀랜드의 독립 영웅 로버트 브루스처럼 여행은 개인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 - 여행은 인생의 선물이다 오늘도 나에게 묻는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 지금 하는 공부, 꿈과 연결되어 있다 되는 일이 없다고? 열릴 때까지 두드려라 - 아파도 괜찮아, 청춘이니까 그때 포기했더라면 지금의 한비야는 없어요 - 성공은 지독한 노력과 도전정신이 빚어낸 보석이다 한 발짝만 더 가면 100도가 되는데 99도에서 멈출 수는 없다 - 시련과 역경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행복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 온다 - 행복하다,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제4장 뜨겁게 세상을 가슴에 품어라 성공 습관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어요 - 조혜련처럼 미래일기를 써라 인생 원칙 세 가지 - 인생 원칙은 삶의 중심축이다 여행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수많은 나를 만난다 - 여행이 나에게 주는 선물 왜 이런 시골에서 병원을 하세요? - 오프라 윈프리를 성공으로 이끈 감사 일기 월드비전이 맺어준 세 명의 딸 - 단돈 2만 원의 기적 시련은 가장 큰 축복이에요 - 평생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꿈을 가져라 10년 안에 꼭 하고 싶은 일 리스트 - 꿈 리스트는 다양한 기회를 끌어당긴다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 모든 과정은 꿈과 이어진다 - 보여주기 위한 인생이 아닌 진짜 내 인생을 살아라대한민국 최고의 롤모델! 가슴의 꿈을 세계로 펼치는 드림 멘토 한비야 이야기 지구 세 바퀴 반을 돌며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세계 일주를 맘껏 한 한비야. 그녀의 여행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 둘째, 한 나라에서 적어도 한 달 이상 머문다. 셋째, 오지 마을 중심으로 다니며 현지인과 똑같이 먹고 자고 생활한다. 한비야의 세계 일주는 흔히들 꿈꾸는 여유와 사치의 여행이 아니었다. 땅의 길이 있다면 무조건 걸어서, 그것도 오지를 중심으로, 그곳의 현지인과 동등하게 가슴으로 배우고 느끼는 여행을 했다. 세계 일주 후 그녀는 재난지역을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벌이는 월드비전의 긴급구호 팀장으로도 활동하였다. 어린 시절, 세계지도를 보며 키웠던 꿈을 잘 다니던 회사에 사표까지 내가며 이룬 것이다. 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 작가에 대한민국 최고의 롤모델로 거듭난 한비야, 그녀가 가슴속 꿈을 그저 꿈으로 남겨두지 않고 세계를 무대로 펼칠 수 있었던 데는 어떤 비결이 있을까? 열릴 때까지 두드려라! 내게 꿈의 문이 열릴 것이다 한비야가 가슴에 품은 세계지도를 현실화한 데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었다. 아버지를 여의고 가세가 기울어 생계를 꾸려나가기 바빴던 고등학생 시절, 그녀는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느라 누구보다도 바쁘게 살았다. 이후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고졸이라는 이유로 부당대우도 받았다. 그녀가 실패와 좌절로 얼룩진 현실에 꿋꿋하게 맞서 버티며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약속을 꿈을 실현한 데는 뚜렷한 목표와 뜨거운 열정, 그리고 주저하지 않는 실행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목표는 높게, 계획은 치밀하게, 실천은 확실하게’라는 말이 그야말로 한비야의 성공적인 삶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문구라고 할 수 있다. 나이 오십에도 크고 있다고, 배울 것이 많다고 하는 한비야. 그녀는 아직도 본인에게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한다.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수많은 도전을 할 한비야는 현실의 벽에 낙담하는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도 끝까지 두드린 문만 열 수 있었다. 내가 두드렸던 모든 문이 다 열리지는 않았지만 마침내 열렸던 문 중에 끝까지 두드리지 않았던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높은 목표, 치밀한 계획, 확실한 실천’에다 열릴 때까지 두드릴 수 있는 ‘포기하지 않는 노력’만 더해진다면, 드림 멘토 한비야처럼 꿈꾸는 자 모두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나룻배 노을과 소록도 사람들
틴틴북스(가문비) / 한상식 (지은이), 이동진 (그림) / 2023.09.20
12,500원 ⟶ 11,250원(10% off)

틴틴북스(가문비)청소년 문학한상식 (지은이), 이동진 (그림)
할아버지는 나룻배에 ‘노을’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면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한다. 어느 날 물에 빠진 한센인들을 노을에 태워 소록도에 데려다주는데, 그 일로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피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한센인을 돕기 위해 소록도에 오가는데, 어느 해에 몸에 이상이 오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1. 내 이름은 노을 2. 그날 3. 할아버지의 고백 4. 소록도 사람들 5. 한센인 아이의 그리움 6. 한센인 소년의 사랑 7. 외톨이가 된 노을 8. 새 돛대와 새 노 9. 수월과 혜란 10. 혜란의 소원 11. 수경의 죽음 12. 눈물의 노래 13. 노을 속의 여행나룻배 노을은 왜 소록도로 갔을까? 소록도 사람들의 눈물과 애환, 그리고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 1910년대, 한센인들은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23개 정도의 요양 시설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일제가 선교사들을 배척하고 서구 사회에 자기들의 구제사업을 선전하기 위해 1916년부터 소록도에 한센인들을 강제 수용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100명을 수용하였으나, 차차 늘어나 일제 말기에는 6천 명에 달하였다. 당시 일제는 한센인들을 철저히 감금 통제하였고, 나균의 번식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임신한 아이를 낙태시키기도 했다. 또한 주민들을 강제로 노역시키고 거부하면 가차 없이 징벌하였다. 소록도의 치료 및 거주 환경은 매우 열악하여 1917년에는 사망률이 26.26%, 1944~1946년에는 22.53%에 이르렀으며 심지어 살해당하는 환자도 발생했다. 광복을 맞이해도 소록도는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자녀와의 분리 거주도 여전했고, 인권유린도 계속되었다. 그런데 이곳에 특별한 손님이 1962년과 1966년에 각각 찾아왔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였다. 그들은 마스크와 장갑, 방역복으로 무장한 직원들과는 달리, 흰 가운만 입고 환자들의 피고름을 짜면서 그들과 동고동락했다. 1984년에는 교황 바오로 2세가 소록도를 방문하여 원생들을 위로했다. 그의 방문을 계기로 병원 측은 그간 원생과 일반인이 따로 사용했던 선창과 배를 하나로 통합하여 이들에 대한 차별대우를 시정하였다. 이 책은 소록도 사람들의 눈물과 애환, 그리고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이다. 오늘날 소록도는 생명력을 뿜어내는 아름다운 섬이 되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할아버지와 나룻배는 소록도를 아름답게 가꾸어 보자고 약속하는데, 모두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주민과 봉사자들 덕분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사적 사실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가는 그 사실성에 창작의 힘을 더하여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해 주고 있다.


유전자란 무엇인가?
민음인 / 샤를 오프레 (지은이), 김희경 (옮긴이), 홍영남 (감수) / 2021.03.30
9,000원 ⟶ 8,100원(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샤를 오프레 (지은이), 김희경 (옮긴이), 홍영남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15권. 유전학의 탄생에서부터 어떻게 작동하는지, 유전자의 변신과 유전학의 미래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질문: 유전자란 무엇인가? 1. 유전학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멘델이 발견한 것은 무엇인가? 멘델의 법칙이란 무엇인가? 2. 유전자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초파리 염색체는 무엇을 증명했을까? DNA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DNA는 어떻게 생겼을까? 유전자란 무엇이며, 어떤 기능을 하는가? 3. 유전자의 변신은 무죄인가? 유전자도 분리가 될까? 유전자를 변형해도 될까?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유전자 정보가 특허가 될 수 있을까? 4. 유전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유전자와 DNA는 어떤 관계일까? 유전학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더 읽어 볼 책들 논술, 구술 기출 문제『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 시리즈 60권 재출간! 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청소년 과학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유전자란 무엇인가』에서는 유전학의 탄생에서부터 어떻게 작동하는지, 유전자의 변신과 유전학의 미래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


우리는 적당히 가까워
제철소 / 김슬기.이오진.허선혜 지음 / 2017.11.30
14,000원 ⟶ 12,600원(10% off)

제철소청소년 문학김슬기.이오진.허선혜 지음
제철소 옆 운동장 3권. 청소년의 섹스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 「우리는 적당히 가까워」를 비롯해 「후배 위하는 선배」, 「먼지 회오리」 등 단막극과 장막극 각각 세 편씩 총 여섯 편의 청소년희곡을 담았다. 특히 단막극 세 편은 ‘ASAC B성년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지난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많은 청소년 관객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세 명의 젊은 극작가가 참여한 이번 희곡집은 작품마다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뽐낸다. 진짜 나답게 사는 일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자존감 도둑」,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반드시 찾아오는 열병 같은 순간을 그린 「남자 사람 친구」, 부조리한 세상을 바라보는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햄스터 살인사건」 등을 통해 연애, 섹스, 자존감, 죽음 같은 누구도 대답해주지 않는 ‘불편한 물음’들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단막극 후배 위하는 선배 작가 노트 남자 사람 친구 작가 노트 먼지 회오리 작가 노트 *장막극 자존감 도둑 작가 노트 우리는 적당히 가까워 작가 노트 햄스터 살인사건 작가 노트“스무 살은 되고 열아홉은 안 되고… 이런 거 이상해. 사람들은 왜 이거 아니면 저거로 갈라놓는 걸 좋아할까.” X 연애, 섹스, 죽음 그리고 나만의 유일한 그것 그 누구도 대답해주지 않는 물음들에 관하여 제철소가 펴낸 세 번째 청소년희곡집. 청소년의 섹스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 「우리는 적당히 가까워」를 비롯해 「후배 위하는 선배」 「먼지 회오리」 등 단막극과 장막극 각각 세 편씩 총 여섯 편의 청소년희곡을 담았다. 특히 단막극 세 편은 ‘ASAC B성년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지난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많은 청소년 관객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세 명의 젊은 극작가가 참여한 이번 희곡집은 작품마다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뽐낸다. 진짜 나답게 사는 일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자존감 도둑」,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반드시 찾아오는 열병 같은 순간을 그린 「남자 사람 친구」, 부조리한 세상을 바라보는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햄스터 살인사건」 등을 통해 연애, 섹스, 자존감, 죽음 같은 누구도 대답해주지 않는 ‘불편한 물음’들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 안우연 : …얘들아. (사이) 니네… 대학 안 나오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사람대접도 못 받고 살아…. 그래, 너희도 알다시피 대학 나온 사람들도 요즘 졸업하고 취직이 안 돼서 피똥 싸지. 그래도, 그럼에도, 그러니까 어떻게든 대학은 가야 되는 거야! 대학 나와도 그런데, 대학 안 나오면 오죽하겠니? 그런데 뭐…? 대학에 가고 싶지가 않아? (더 크게) 대학에 가고 싶지가 않아? 어떻게 대학에 가고 싶지가 않아? 캠퍼스에 로망이 없어? 잔디밭, CC, 로망이 없어? 과 잠바 입고 싶지가 않아? 아아? 대학 너도 나도 가니까 안 멋있어 보이나 보네. 대학 간 게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이나 보네. 좆밥으로 보이는 거야. 그치? 근데… 너희 잘못 짚었어. 대학 가기 그렇게 만만한 거 아니다? 되게 어려운 거야. 어려운 거라고! (잠시) 우리 좀 솔직해져볼까? 니네… 대학 잘 가긴 틀린 거 같으니까 연막 치는 거잖아, 아니야? 그렇게 시크한 얼굴로 앉아 있으면 뭐라도 되는 줄 알고! 야! 니넨 꿈도 없어? 말해봐, 대학 안 나오면 어쩌려고?_「후배 위하는 선배」에서 영래 : 누나, 진규 형이랑 싸웠어?누나 : …내가 진규랑 왜 싸워.영래 : 아까 싸웠잖아.누나 : 헤어졌는데. 지난달에.영래 : 어?사이.영래 : 그럼 좀 전에 누구랑 통화한 거야?누나 : 민규.영래 : …걘 또 누구야?누나 : 애인이지, 누구야. 그리고 너보다 일곱 살이나 많거든?사이.영래 : 왜 만나? 그렇게 싸우면서.누나 : 장난하냐?영래 : ….누나 : 사랑하니까 만나지_「남자 사람 친구」에서


EBS 개념완성 사회탐구영역 통합사회 2 (2025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 2024.11.25
16,000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학습참고서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교과서 개념 정리부터 수준별 다양한 유형의 문항까지 수록하여 교과별 내신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다. 제공되는 수행평가 활동지를 통해 수행평가 및 지필평가를 미리 준비할 수 있으며, 내신 뿐 아니라 수능도 대비할 수 있도록 수능 유형 문제까지 함께 구성하였다.1. 인권 보장과 헌법 01 인권의 의미와 현대 사회의 인권 02 인권 보장을 위한 헌법의 역할과 시민 참여 03 인권 문제의 양상과 해결 방안 2. 사회정의와 불평등 01 정의의 의미와 실질적 기준 02 다양한 정의관의 특징과 적용 03 다양한 불평등 현상과 정의로운 사회 실현 3. 시장경제와 지속가능발전 01 자본주의의 전개 과정과 경제 체제 02 합리적 선택과 경제 주체의 역할 03 자산 관리와 금융 생활 설계 04 국제 분업과 무역 4. 세계화와 평화 01 세계화의 다양한 양심과 문제 해결 방안 02 평화의 의미와 국제 사회의 역할 03 남북 분단 및 동아시아 역사 갈등과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 5. 미래와 지속가능한 삶 01 세계의 인구 변화와 인구 문제 02 에너지 자원과 지속가능한 발전 03 미래 사회와 세계시민으로서의 삶 수행평가 활동지 정답과 해설한 권으로 동시에 완성하는 내신과 수능 시험!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 고교 <개념완성> - 교과서 개념 정리부터 수준별 다양한 유형의 문항까지 수록하여 교과별 내신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제공되는 수행평가 활동지를 통해 수행평가 및 지필평가를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 내신 뿐 아니라 수능도 대비할 수 있도록 수능 유형 문제까지 함께 구성하였습니다. EBS 고교 사이트(EBSi)에서 제공되는 무료 강의로 학습 효과를 더욱 높여 보세요!


이젠 없는 것들 2
문학과지성사 / 김열규 지음 / 2013.02.28
12,000원 ⟶ 10,800원(10% off)

문학과지성사청소년 인문,사회김열규 지음
문지푸른책 밝은눈 시리즈 10권. 한국학의 거장 김열규 교수가 ‘이젠 없는 것들, 사라져가는 아쉬운 것들’을 열두 마당, 백서른 두 가지 테마로 나누어 두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때론 노학자답게 전문적인 식견을 보여주고, 때론 정 많은 할아버지의 옛이야기처럼 포근히 들려주며, 때론 넉살 좋은 장난꾸러기의 무용담처럼 눈에 삼삼하게 펼쳐지는 이야기의 향연이 빼곡하다. 책 속에는 적게는 한두 세대부터 많게는 서너 세대 전엔 우리 주변에 늘 있던 가재도구들이며, 먹을거리, 소리, 냄새로부터 연장, 전통 가옥, 마을 주변의 풍경들, 그리고 놀이, 풍습, 집안 식구들이 보여줬던 아련한 정경들에 이르기까지, 고즈넉하고 애달픈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야말로 ‘책으로 만나는 민속박물관’인 셈이다. 여기에 사진작가 이과용 씨가 2년여 전국을 두루 살피며 찍은 103장의 사진 자료들은 현장감을 더해준다. 이젠 사라져 없는 장면이며 보기 드물어진 풍경들, 그리고 오랫동안 머릿속에 간직하고픈 고즈넉한 정경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김열규 교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산업화 이전, 새마을 운동 이전의 우리네 과거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머리말 첫째 마당. 귀에 사무치고 코에 서린 것들 둘째 마당. 사라져가는 풍습들 셋째 마당. 갖가지 놀이들 넷째 마당. 손에 익고 마음에 익은 연장들 다섯째 마당. 사라진 장사들, 장수들 여섯째 마당. 지금은 까먹은 그 노래들한국학의 거장 김열규 교수가 챙겨놓은 이젠 없는 것들, 사라져가는 아쉬운 것들!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애달픔에 젖는 것, 눈에 삼삼하고 가슴에 저려오는 우리네 풍경과 정서들 “지금은 가고 없는 것, 지금은 사라져버린 것, 하지만 꿈엔들 못 잊을 것은 뭘까? 그래서 서러움에 젖는 건 또 뭘까?”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김열규 교수가 가만가만 챙겨놓은 ‘이젠 없는 것들, 사라져가는 아쉬운 것들’이 두 권의 책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이젠 없는 것들』 전 2권! 열두 마당, 백서른두 가지 테마로 나뉘어 묶인 두 권의 책 속에는 적게는 한두 세대부터 많게는 서너 세대 전엔 우리 주변에 늘 있던 가재도구들이며, 먹을거리, 소리, 냄새로부터 연장, 전통 가옥, 마을 주변의 풍경들, 그리고 놀이, 풍습, 집안 식구들이 보여줬던 아련한 정경들에 이르기까지, 고즈넉하고 애달픈 추억들이 담뿍 담겼다. 그야말로 ‘책으로 만나는 민속박물관’인 셈이다.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에 천착해온 노학자가 살뜰하게 챙겨놓은 것들이라 『이젠 없는 것들』의 전문적이고도 정감 어린 필치는 ‘전엔 없던 책’이랄 만하다. 때론 노학자답게 전문적인 식견을 보여주고, 때론 정 많은 할아버지의 옛이야기처럼 포근히 들려주며, 때론 넉살 좋은 장난꾸러기의 무용담처럼 눈에 삼삼하게 펼쳐지는 이야기의 향연이 빼곡하다. 뿐인가, 사진작가 이과용 씨가 2년여 전국을 두루 살피며 찍은 103장의 사진 자료들은 현장감을 더해준다. 이젠 사라져 없는 장면이며 보기 드물어진 풍경들, 그리고 오랫동안 머릿속에 간직하고픈 고즈넉한 정경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김열규 교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산업화 이전, 새마을 운동 이전의 우리네 과거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 “그리움은 아쉬움이고 소망이다. 놓쳐버린 것, 잃어버린 것에 부치는 간절한 소망. 우리 한국인이라면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애달픔에 젖는 것, 그건 뭘까?” 김열규 교수는 오늘날의 우리를 일러 ‘놓친 사람들’이라 칭한다. 소중하고 귀중한 것, 잃고 놓치고 한 게 한둘이 아니므로 더 늦기 전에 그것들을 한자리에 챙겨놓고자 마음이 쓰는 대로 썼다고 한다. 새것, 빠른 것, 간단한 것,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자칫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린, 오래되고 느려서 도리어 정감어린 우리네 풍경과 정서들…… 그러므로 『이젠 없는 것들』은 ‘이젠 소중히 챙겨둬야 할 것들’의 목록일 터다. 조금이나마 그걸 누려봤던 기성세대에게나 한 번도 누려본 적 없는 신세대에게나, 그래서도 『이젠 없는 것들』을 챙겨 읽어야 할 때다.인간의 놀이 문화 연구에서 큰 공을 세운 호이징가는 놀이의 종류 가운데 하나로 ‘미메시스의 놀이’, 즉 ‘흉내 내기의 놀이’ 또는 ‘모방의 놀이’를 들어 보였는데, 아이들의 팔랑개비 돌리기는 비행기의 미메시스 놀이인 셈이다. 그러니 발은 땅을 밟고 뛰지만 팔랑개비 놀이를 하는 아이는 마음 또는 상상으로는 창공을 드높이 날고 있는 것이다. 바람개비 놀이는 날기 놀이다.그렇게 한참을 뛰다가 그다지 높지 않은 언덕을 만나면 아이는 또 다른 비행을 하게 된다. 언덕 꼭대기에 올라선 아이는 바람개비를 하늘로 향하게 잡고는 풍덩 내리뛴다. 그건 뭘까? 그렇다! 바로 이때, 그 아이는 비행기이기를 그만두고는 헬리콥터로 변신하는 것이다. 그 순간, 팔랑개비는 하늘로 치솟듯 깃을 세운다. 불은 다른 명사와 어울린 복합명사도 하고많이 빚어내고 있다. ‘불길, 불기둥, 불기운, 불꽃, 불티, 불김, 불깃, 불똥, 불등걸, 불땀, 불목, 불볕, 불벼락, 불난리, 불빛, 불심지, 불바다, 불씨, 불내음, 불장난’ 등등은 모두 다 불과 관련된 명사로서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낱말이다.불은 그 쓰임새도 다양하다. 불과 관련된 말이 위에서처럼 많이 쓰이고 있다는 것은, 불 그 자체가 인간의 생활이며 문화에서 맡아내고 있는 역할이며 기능이 다양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이토록 쓰임새가 많고 보니, 불은 그 의미며 상징도 만만치 않다. 그나마 그 상징성이 서로 상극으로 맞서 있기도 하다. 인간의 행동으로는 ‘건설, 창조, 떨치고 일어섬’ 등을 상징하는 한편, 인간의 마음으로는 ‘열정, 분발(奮發)’ 따위를 의미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화력(火力)’이란 말이 있듯이, 불은 에너지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불 자체의 속성으로 ‘광명’이나 ‘밝음’ 등도 의미한다.이것들은 모두 불의 좋은 의미다. […] 한국인들은 이처럼 불을 두고서 하고 많은 생각을 해왔다. 그것은 집 안의 불에 대해서도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뉴턴도 놀란 영재들의 물리노트 1
이치 / 도쿄물리서클 지음, 영재들을 위한 과학교사 모임 옮김 / 2008.07.05
16,000

이치청소년 과학,수학도쿄물리서클 지음, 영재들을 위한 과학교사 모임 옮김
이 책은 일본 도쿄물리서클에서 수업시간 또는 일상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물리 관련 질문들을 모아 묶은 것이다. 물리교사들의 모임인 도쿄물리서클은 재미있는 물리, 어렵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물리를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 방법으로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질문들을 가지고 물리 이론들을 설명했다. 기존의 책들처럼 적당하게 설명하고 넘어가지 않았다. 이 책은 선생님들이 지난 5년여 동안 토론과 논의를 거쳐 완벽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나 구성이 탄탄함은 물론 난이도도 다소 높다. 그래서 특목고 영재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물리 이론의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그 분야가 방대하지만 결코 사소하게 지나치는 부분이 없다. 설명하기 위해 인용된 물리 이론들과 관련 수식, 그림, 참고자료 등이 모든 것을 상세하게 담고 있으니 말이다. 엔트로피, 상대성 이론, 쌍둥이 패러독스, 자기력선, 빛의 파동, 중력과 자기력선은 같은 것인가, 공간의 차원과 호이겐스의 원리, 파울리의 원리와 원소의 주기율, 종파와 횡파, 유체, 분자 운동, 열, 힘, 어떻게 별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가, 핵융합 등 물리학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이 모두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또한 도쿄물리서클의 책을 한국 영재들의 실정에 맞게 번역한 '영재들을 위한 과학교사 모임' 선생님들 영재들을 위한 과학교사 모임은 우리나라 전국의 과학고등학교에서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번역할 때 선생님들은 원서에서 발견된 오류들을 바르게 잡고 우리나라 교과서에 나오는 물리 용어들로 통일하는 등 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1권- 1 물리는 왜 배울까? 001 왜 물리를 배우는가? 002 일본의 돈에는 과학자의 얼굴이 없다. 왜? 003 초능력은 믿을 수 없다. 왜? 004 ‘물리’라는 말은 언제 어떻게 결정되었을까? 005 일본의 교과서에서는 이런 용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2 힘을 알면 세상 만물의 운행 이치를 알 수 있다. 왜? 006 힘이란 무엇일까? 007 힘에서는 1+1이 2가 아닐 수도 있다. 왜? 008 왜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라고 말하는가? 009 분자들 사이의 인력은 얼마나 될까? 010 무게는 중력과 같은가? 011 영화 속의 거대한 몸집을 가진 주인공은 정말 존재할 수 있으며, 빨리 움직일 수 있을까? 012 중력은 왜 작용하는가? 013 중력과 만유인력은 같은 것인가? 014 반물질과 물질이 서로 미치는 중력은 인력일까? 015 밀물 썰물 현상의 이해는 어렵지 않다. 3 운동과 관성에 관한 의문들 왜? 016 갈릴레오는 무엇을 재판 받았는가? 017 교과서에 있는 운동의 법칙을 고쳐 써 본다. 018 물리에 왜 미분 적분이 필요한가? 019 법칙을 미분으로 표시하면 왜 좋은가? 020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은 동시에 떨어진다. 왜? 021 달은 왜 떨어지지 않는가? 022 멈추어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023 운동량과 에너지, 어느 것이 보존되는가? 024 총 만드는 기술에서 나사를 알게 된다. 025 ‘일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026 스윙바이란 무엇인가? 027 인공위성이 앞의 다른 인공위성을 추월하려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 왜? 028 왜, (팔의 길이)×(힘)을 힘의 모멘트라고 말하는가? 029 자동차는 왜 앞으로 나아가는가? 그리고 타이어의 마찰은 무엇인가? 030 왜 태풍의 회전 방향은 좌회전(반시계 방향)인가? 031 자전거를 타면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릴 수 있다. 왜? 032 스키의 회전은 어떻게 가능한가? 4 아는 것 같으면서 알지 못했던 유체의 왜? 033 하늘을 날고 있는 기체 분자의 무게를 어떻게 저울로 잴 수 있는가? 034 기체 분자와 소리는 어느 것이 더 빠른가? 035 압력은 ‘힘÷면적’이 아니다? 036 지붕 밑에 있어도 지붕 위 공기의 무게를 느낄 수 있을까? 037 파스칼은 실험 과학의 선구자? 038 물체는 물속에서 뜬다. 왜? 039 배의 안정성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040 비행기는 어떻게 날 수 있을까? 041 종이비행기는 어떻게 하면 잘 날까? 042 분무기를 베르누이의 정리로 설명하는 것은 잘못이다. 043 소나기는 퍼붓고, 이슬비는 부슬부슬 내린다. 왜? 044 고래를 쏘는 작살의 머리는 뾰족하지 않다. 왜? 045 스키 점프 자세의 역학. 5 분자 운동과 열의 왜? 046 열음의 온도는 0도인가? 047 온도가 올라가면 물체는 팽창한다. 왜? 048 열팽창으로 바퀴의 축을 끼운다 049 알루미늄 냄비와 스테인리스 냄비가 따뜻해지는 방법이 다르다. 왜? 050 눈 결정의 모양은 다양하다. 왜? 051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데 위쪽이 오히려 춥다. 왜? 052 우주는 검기 때문에 따뜻하다? 053 지구 중심의 온도는 어떻게 측정하는가? 054 어느 온도까지 고온과 저온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리고 마이너스의 절대 온도는 있는 것인가? 055 열에너지를 모두 일로 바꿀 수 있는가? 056 가스를 태워서 어떻게 냉방을 할 수 있는가? 057 타고 있는 것은 산소다. 058 엔트로피란 무엇인가? 6 오해가 많은 상대론의 왜? 059 로렌츠 단축은 압축하여 줄였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왜 짧아지는가? 060 상대론에서 말하는 우라시마 효과(쌍둥이 역설)는 사실인가? 061 일반 상대성 이론을 이용하지 않고 쌍둥이 패러독스를 설명한다. 062 운동하는 시계는 느리다. 그러면 수소 원자가 달리면 전자가 궤도를 일주하는 시간도 길어지는가? 063 물체는 뜨거울 때가 차가울 때보다 무겁다. 왜? 064 에너지와 질량이 같다는 것의 증명 -2권- 7 인간·사회와 물리의 왜? 065 물리는 전쟁 덕분에 발달했다는 것이 정말인가? 066 물리학자는 물리만 하고 있으면 되는가? 067 물리와 자유의지. 8 물체의 운동과는 전혀 다른 파동의 왜? 068 종파와 횡파라고 할 때의 종횡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069 파동이 포개지면 지워지는 경우가 있다. 에너지는 어떻게 되는가? 070 심장의 박동에 의해서 혈관을 전파하는 파동이 생긴다. 071 박쥐는 왜 어둠 속에서도 날 수 있는가? 072 오케스트라 중에서 바이올린의 소리만을 듣고 분간할 수 있다. 왜? 073 바람 소리는 왜 나는가? 074 지진이 발생할 때 건물에 따라서 흔들리는 정도가 다르다. 왜? 075 물이 담긴 컵을 들고 걸을 때, 컵의 반지름이 어떤 값보다 작으면 잘 넘치지 않는다. 왜? 076 커다란 종을 손가락으로 쳐서 진동시킨다. 진폭이 1cm가 되게 하려면 몇 번 치면 되는가? 077 연결된 진자가 서로 번갈아 가면서 크게 흔들린다. 왜? 078 적교(사장교)를 만들 때 진동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079 공간의 차원에 따라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080 공간의 차원과 호이겐스의 원리. 9 보일 것 같으면서 보이지 않았던 빛과 색의 왜? 081 물체에 물이 든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082 물체를 확실하게 보기 위한 눈의 구조는? 083 ‘매끄럽고 희게 빛나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 084 ‘하늘은 왜 푸른가’에 대한 대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잘못된 설명 085 물체의 온도는 방출하는 빛의 색으로 알 수 있는가? 10 공간에 퍼지는 전자기장의 왜? 086 장(場)은 실재인가? 087 자기력선의 수를 셀 수 있을까? 088 지구는 전자석? 089 어떤 것도 자석이 될 수 있을까? 090 전류 주위의 자기력선을 거울에 비추면? 091 전류의 주위에는 자기장이 생긴다. 전류와 함께 움직이는 사람에게 자기장은 보이는가? 092 건전지는 왜 1.5볼트인가? 093 전지 두 개를 늘어놓아도 전압이 2배가 되지 않는다. 왜? 094 ‘백명 위협’이란 무엇인가? 095 불꽃이 튀면 전파가 나온다? 096 왜 전파는 진공 중에서도 전파되는가? 097 어떻게 해서 X선이 전자기파라는 것을 알았는가? 098 빛이 파동이라면, 파동에 밀리는 것 같이 빛에도 밀리는 것일까? 099 텔레비전 안테나는 왜 이런 모양으로 만들어졌는가? 100 왜 오로라는 극지방에서 보이고 일본에서는 보이지 않는가? 11 참된 모습의 물질·원자·원자핵의 왜? 101 어떻게 일본의 소립자 물리학에 자유와 협력의 정신이 뿌리를 내렸는가? 102 물질은 무엇으로 되어 있는가? 그리고 쿼크란 무엇인가? 103 질량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 기원은? 104 빛과 전자가 입자이면서 파동이라는 것의 의미는? 105 전자는 구름과 같은 것인가? 106 금속에서 가장 가벼운 리튬 원자와 가장 무거운 우라늄 원자중 어느 것이 더 큰가? 107 파울리의 원리와 원소의 주기율 108 파울리가 뚱뚱한 것은 파울리 원리의 탓? 109 산소 15의 반감기는 2분이다. 그러면, 최후에 2개가 되었을 때부터 1개가 되기까지의 시간은? 110 수은도 금속인데, 왜 액체인가? 12 속임을 당하지 않기 위한 원자력의 왜? 111 원자력 발전소가 없으면 전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정말인가? 112 왜 고속 증식로(高速增殖爐)가 위험한가? 113 수소 폭탄은 핵융합을 이용하여 만들었는데 왜 방사능이 나오는가? 114 일본에서 왜 원폭을 만들 수 없었는가? 115 원수폭 개발을 둘러싼 스파이 사건 116 원폭 개발과 아인슈타인의 책임 13 누구나 알고 싶어하는 우주의 왜? 117 어떻게 별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가? 118 왜 행성은 모두 거의 같은 평면을 돌고 있는가? 119 우리의 몸이 초신성의 잔해로 되었다는 것이 정말인가? 120 우주에 끝이 있는가? 121 궁극의 이론은 존재하는가? 우리 생활 속에 숨어 있는 물리 법칙 121가지의 알쏭달쏭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답변! 초능력은 믿을 수 있는가? 왜 하늘은 푸른가? 물리에 왜 미분 적분이 필요한가? 달은 왜 떨어지지 않는가? 자전거는 왜 넘어지지 않는가? 스키의 회전은 가능한가? 우주에 끝이 있는가? 등 평소에 우리 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물리 법칙으로 설명해준다. 이 책은 일본 도쿄물리서클에서 수업시간 또는 일상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물리 관련 질문들을 모아 묶은 것이다. 물리교사들의 모임인 도쿄물리서클은 재미있는 물리, 어렵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물리를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 방법으로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질문들을 가지고 물리 이론들을 설명했다. 기존의 책들처럼 적당하게 설명하고 넘어가지 않았다. 이 책은 선생님들이 지난 5년여 동안 토론과 논의를 거쳐 완벽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나 구성이 탄탄함은 물론 난이도도 다소 높다. 그래서 특목고 영재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책의 내용은...... ‘비행기는 어떻게 날 수 있을까?’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생기는 궁금증에서 물리 이론은 출발한다. ‘비행기는 어떻게 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연을 예로 두고 보자. 수평으로 불고 있는 연에 닿은 공기는 연의 기울기, 받음각에 의해 아래 방향으로 바뀐다. 그러면 공기는 아래쪽으로 힘을 받으므로 당연히 그 반작용으로 연은 위쪽으로 힘을 받는다. 이것이 양력이다. 무게 있는 물체가 뜨는 것이므로 중력과 반대 방향의 힘이 공기로부터 미치며 공기는 반드시 아래쪽 방향의 힘을 받을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비행기가 비행을 하고 있을 때 확실히 아래쪽 방향의 공기에 의해서, 지표의 기압이 높아져 공기가 푹신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비행기는 공기를 아래로 누르면서 뜬다. ∮ 사소한 궁금증에서 하나씩 알아가는 놀라운 물리의 세계 ‘검은 것은 열선을 잘 흡수한다’고 이야기하면 학생들은 ‘우주공간은 캄캄해서 태양열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매우 고온일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에 대해 이어지는 질문과 답은 ‘열은 어떻게 흡수되는가?’, ‘우주공간의 온도란 무엇인가?’ 등으로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우주의 대부분은 분자가 거의 없는 진공이라고 할 수 있다. 별빛은 우주공간을 통과할 뿐 그곳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지구에는 대기가 있어 빛이 산란되므로 하늘이 밝지만 대기가 없는 우주공간에서는 빛을 발하는 별만 빛나고 빛이 나오지 않는 다른 공간은 아주 캄캄하다. 우주가 검은 이유는 빛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빛이 통과하는 공간이며, 공간 그 자체로부터는 빛이 나오지 않거나 설사 빛이 나오더라도 아주 약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주공간에는 에너지를 흡수하여서 운동하는 분자도 거의 없다. 그래서 비록 검지만 뜨거워지지 않는다. ∮ 역학에서 상대론까지, 그리고 장의 이론에서 우주까지. 물리 이론의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그 분야가 방대하지만 결코 사소하게 지나치는 부분이 없다. 설명하기 위해 인용된 물리 이론들과 관련 수식, 그림, 참고자료 등이 모든 것을 상세하게 담고 있으니 말이다. 엔트로피, 상대성 이론, 쌍둥이 패러독스, 자기력선, 빛의 파동, 중력과 자기력선은 같은 것인가, 공간의 차원과 호이겐스의 원리, 파울리의 원리와 원소의 주기율, 종파와 횡파, 유체, 분자 운동, 열, 힘, 어떻게 별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가, 핵융합 등 물리학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이 모두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책이 만들어진 과정. ∮ 도쿄물리서클에서 지난 5년 동안 영재들을 위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연구한 그 결과물 도쿄물리서클은, 수업시간 또는 일상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질문들을 일단 모두 모았다. 그 중에서 흥미롭고 중요한 121가지 질문들을 골랐다. 긴 시간 동안 그리고 현직 교사들의 열띤 토론 속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다. 도쿄물리서클 선생님들도 책을 집필할 할 때 기존의 책들처럼 ‘이러한 법칙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된다’라는 식의 방법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이나 공기와 같은 유체의 흐름에 관한 현상을 다룬 단원에서는 반드시 이것은 베르누이의 정리와 그 뜻, 에너지보존법칙과 유체 압력의 성질을 표현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파고 들어간다. 또 수식이 필요할 때는 피하지 않고 그대로 수록했다. 얄팍한 지식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물리 지식을 자세히 써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공부하기를 바랐다. 따라서 수준 높은 지식을 원하는 영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은 전반적인 물리 이론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더 깊게, 더 많이 공부하고자 하는 영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곳곳에 등장하는 각종 칼럼들은 일본의 유명한 물리학자의 일대기, 흥미로운 이론, 우리 과학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한층 볼거리를 더해준다. ∮ 도쿄물리서클의 책을 한국 영재들의 실정에 맞게 번역한 ‘영재들을 위한 과학교사 모임’ 선생님들 영재들을 위한 과학교사 모임은 우리나라 전국의 과학고등학교에서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책을 번역할 때 선생님들은 원서에서 발견된 오류들을 바르게 잡고 우리나라 교과서에 나오는 물리 용어들로 통일하는 등 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책을 번역하신 선생님들께서는 “ 이 책은 과학고등학교 학생 수준이라면 충분히 읽어낼 수 있으며 함께 토론하고 공부할 수 있는 유익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출판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유익한 책이라며 특목고 영재들에게 적극 추천했다.


문명을 담은 팔레트
창비 / 남궁산 지음 / 2017.02.17
12,000원 ⟶ 10,800원(10% off)

창비청소년 역사,인물남궁산 지음
창비청소년문고 23권. 색채로 문명을 흐름을 들여다보는 교양서이다. 책의 소장자를 나타내는 장서표 판화를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하고, 판화의 대중화에 힘써 온 판화가 남궁산이 다채로운 색의 세계로 안내한다. 빨강부터 검정까지 9가지 색들이 인류와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지 역사, 예술, 사회, 종교, 과학을 넘나들며 살펴본다. 색과 관련한 옛사람들의 일화와 선명한 색을 손에 넣기 위한 인류의 악전고투를 흥미롭게 펼쳐 보이고, 사람이 색을 알아보는 원리 같은 색채의 기초 지식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친절한 서술과 70여 컷의 선명한 사진 자료가 어우러져 색채에 얽힌 풍성한 교양을 독자에게 선사한다.1 최초의 색이자 생명의 색, 빨강 2 이름조차 없던 색, 파랑 3 세상의 중심에 자리한 색, 노랑 4 무엇보다 자연과 가까운 색, 초록 5 모든 빛을 흡수하는 색, 검정 6 마냥 순수하지 않은 색, 하양 7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색, 보라 8 빨강의 친척들, 주황과 분홍 9 무궁무진한 색의 세계로금보다 귀한 파랑, 고흐가 사랑한 노랑, 예수가 입은 보라… 색채와 함께 떠나는 종횡무진 세계 탐험! 어째서 분홍은 여자의 색이 되었을까? 고려청자의 색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의 답과 함께 색채로 문명을 흐름을 들여다보는 교양서가 창비청소년문고에서 출간되었다. 책의 소장자를 나타내는 장서표 판화를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하고, 판화의 대중화에 힘써 온 판화가 남궁산이 다채로운 색의 세계로 안내한다. 빨강부터 검정까지 9가지 색들이 인류와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지 역사, 예술, 사회, 종교, 과학을 넘나들며 살펴본다. 색과 관련한 옛사람들의 일화와 선명한 색을 손에 넣기 위한 인류의 악전고투를 흥미롭게 펼쳐 보이고, 사람이 색을 알아보는 원리 같은 색채의 기초 지식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친절한 서술과 70여 컷의 선명한 사진 자료가 어우러져 색채에 얽힌 풍성한 교양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동굴 벽화의 빨강부터 스마트폰의 검정까지 온갖 색으로 물든 세계의 어제와 오늘을 보다 『문명을 담은 팔레트』는 빨강, 파랑, 노랑, 초록, 검정, 하양, 보라, 주황, 분홍 등 9가지 색이 사람과 함께한 과정을 차근차근 짚어 본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흙에서 얻은 빨강으로 동굴 벽화를 그린 이후, 색은 잠시도 사람과 떨어진 적이 없다. 색과 사람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색의 의미는 지역과 사상 등에 따라 변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색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당대 사회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이름조차 없던 파랑이 가장 인기 있는 색이 된 배경에는 중세를 지배한 기독교가 자리하고 있다. 중세부터 교회 예술에서 성모의 옷이나 천상 세계를 파랑으로 표현한 덕에 파랑의 지위가 몰라보게 올라간 것이다. 한편 18세기 후반 유럽의 신고전주의가 하양을 우월한 색으로 여긴 이유를 알려면 냉철한 이성과 엄격한 조화를 중요시하던 당시 철학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명절에 어린아이에게 입히는 색동옷이나 떡국에 올리는 색색 고명도 음양오행과 오방색 사상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색동옷은 예쁘기도 하지만, 단지 곱다는 이유만으로 입히는 건 아닙니다. 오방색으로 물든 색동옷이 나쁜 기운을 막고 아이의 무병장수를 이루어 준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예전에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장신구와 신발을 착용할 때 오방색의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했습니다. 파랑이 부족한 옷차림이면 파란 노리개를 달았고, 빨강이 부족하면 빨간 꽃신을 신었지요. ―본문(76면) 중에서 이뿐 아니라 색과 관련한 다양한 역사적 일화들이 등장해 색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뜨린다. 중국에서 황제가 입을 정도로 최고의 색이던 노랑이 유럽에서 유대인 차별에 쓰였다거나, 분홍이 20세기 초까지 남자아이의 색이었다는 사실은 그 대표적 예다. 더 선명하게, 더 많이! 색을 손에 넣기 위한 기나긴 여정 오늘날에는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곁에 둘 수 있지만, 수백 년 전만 해도 색은 계급과 직위를 나타내는 수단이었고 귀한 색은 상류층이 독점했다. 『문명을 담은 팔레트』는 사람들이 색을 어떻게 만들어 냈는지, 색이 어떻게 대중에게 퍼져 나갔는지 소개한다. 오래전 사람들은 광물과 식물 심지어 곤충에서 색을 얻으려 갖은 애를 썼고, 색에 포함된 납이나 비소 같은 성분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빨간색 색소인 코치닐을 둘러싸고 강대국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던 것은 인류에게 색이 그 어떤 자원 못지않게 소중한 존재였음을 증명한다. 에스파냐는 코치닐의 제조법을 철저히 숨겼습니다. 자기들이 이익을 독점하고 싶었겠지요. 그래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는 코치닐 때문에 에스파냐 무역선을 약탈하는가 하면, 제조법을 알아내려고 스파이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본문(19면) 중에서 화학이 발전하고 인공적으로 색소들이 합성되면서 비로소 사람들은 색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로마 제국에서 황제의 색이던 보라는 가장 먼저 합성염료로 발명됨으로써 색의 대중화를 상징하는 색이 되었다. 색의 세계로 가는 첫걸음, 색채의 원리를 탐구하다 작가 남궁산은 『문명을 담은 팔레트』에 색채의 기초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색이란 눈에 들어온 가시광선을 뇌가 해석한 결과물이라는 점을 짚고, 사물과 빛 사이에 일어나는 흡수, 반사, 투과, 산란, 굴절 등의 현상을 투명 유리와 구름, 석양, 무지개 같은 사례들로 해설한다. 색의 3요소인 색상, 명도, 채도 역시 간단명료하게 정의하고, 색들을 나누는 기준과 색에 이름을 붙이는 원칙도 알려 주어 어렴풋이 알던 색의 체계를 분명하게 세워 준다. 색들을 조화롭게 활용하기 위한 기초도 잊지 않는다. 색채 대비의 원리와 기본적인 대비법 8가지를 각각의 예와 더불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끔 제시한다. 또한 교과서에 쓰인 내용을 외우기만 하던 가산 혼색, 중간 혼색, 감산 혼색도 예를 들어 차근차근 설명한다. 특히 물감은 섞을수록 색이 어두워진다는 해묵은 오해를 바로잡았다. 『문명을 담은 팔레트』는 독자에게 다양한 교양을 전하는 동시에 색의 세계로 나아가는 지침도 제시한다.


눈만 봐도 다 알아
백조 / 박찬세 (지은이) / 2023.03.10
10,000원 ⟶ 9,000원(10% off)

백조청소년 문학박찬세 (지은이)
2018년에 첫 출간되었던 박찬세 시인의 청소년 시집 『눈만 봐도 다 알아』가 5편의 시를 추가하며 새롭게 출간되었다. 『눈만 봐도 다 알아』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닫힌 공간에서 숨구멍을 찾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덥석, 가슴을 움켜잡게 만드는(함민복 시인)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청소년 시집을 엮으며 박찬세 시인은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순간순간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짜증 나면 짜증 내고 화나면 화내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뭐래도 여러분은 지금 가장 예쁜 시간을 보내고 있잖아요. 이 시집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따스한 추억들을 전한다.1부 장래 희망 준비물 1 10 준비물 2 12 건망증 13 계모 14 수중 축구 15 우리도요! 16 숙박료 17 왜?! 18 결투 20 장래 희망 22 빵점 1 23 빵점 2 24 빵점 3 25 스마트폰 1 26 스마트폰 2 27 2부 왜 그랬는 줄 알아? 캐치볼 30 빨간 가방 32 짝사랑 33 카톡 34 빼빼로데이 35 사탕 36 저항값 1 38 저항값 2 40 수학 공부 41 아무도 몰라 42 서랍 44 괜찮아? 46 왜 그랬는 줄 알아? 47 친구 48 비밀 50 3부 실습 시간 공구 상자 54 발광 다이오드 55 콧방귀 56 조퇴 58 구멍 60 실습 시간 1 62 실습 시간 2 63 선생님은 눈만 봐도 다 알아? 64 공개 수업 65 화해 66 일관된 삶 67 교탁 68 고3 70 자퇴생 71 수업료 72 교복 74 4부 필요한 사람 생일 76 발자국 77 따듯한 귤 78 다짐 80 반칙 81 모전자전 82 역지사지易地思之 84 양심 85 내 편 86 꿈 87 심해! 88 가로수 90 질문들 92 필요한 사람 94 고양이 96 시인의 말 98“발광 다이오드처럼 반짝반짝 빛을 내는 친구들, 나는 우리 반에서 저항을 맡고 있다.” 박찬세 청소년 시집 『눈만 봐도 다 알아』 개정판 출간. 2018년에 첫 출간되었던 박찬세 시인의 청소년 시집 『눈만 봐도 다 알아』가 5편의 시를 추가하며 새롭게 출간되었다. 『눈만 봐도 다 알아』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닫힌 공간에서 숨구멍을 찾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덥석, 가슴을 움켜잡게 만드는(함민복 시인)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청소년 시집을 엮으며 박찬세 시인은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순간순간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짜증 나면 짜증 내고 화나면 화내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뭐래도 여러분은 지금 가장 예쁜 시간을 보내고 있잖아요. 이 시집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따스한 추억들을 전한다. 이 시집이 현실에서 상처받은 많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길 바라본다. 출판사 서평 시집 속의 자유분방한 화자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학교와 시스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맞지 않는 옷처럼 화자에게 학교는 꽉 끼는 교복 셔츠에 가깝다. 셔츠 단추 하나, 머리 길이 하나 마음대로 하지 못하던 시절에 화자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귀여운 일탈을 즐겨 한다.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면// 기판에 꽂혀 있는 발광 다이오드 같다// 선생님 말씀은 전류 같아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면// 아이들 얼굴에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는 것 같다// 특히 수업하시다 첫사랑 얘기해 주실 때는// 애들 눈이 더 반짝반짝 빛이 난다// 맨날 잠만 자는 나는 뭐냐고?// 나는 우리 반에서 저항을 맡고 있다 - 「발광 다이오드」 전문 반에서 저항을 맡고 있는 화자의 저항은 ‘어머니’이다. 화자의 최대 지원군이자 저항군이 되는 어머니는 화자의 여러 일탈들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지만 언제나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아파한다. 그런 어머니를 보며 화자는 제자리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학교’와 달리 ‘가정’이라는 테두리는 화자의 유일한 안식처임을 보여준다. 학교를 그만두고 1년이 지난 날 전화가 왔다// 그동안 못 한 공부 해 보겠다고/ 결석 일수가 많아서 그 내신으로는 대학 못 간다고/ 자퇴서에 엄마 도장 찍던 날/ 내년에 다시 보자고 비웃던 학주였다/ 니가 갈 데가 어딨냐고 까불지 말고 복학하라는 거였다// 끝까지 내 말을 안 믿는 학주 때문에 화가 나서/ 안 가요! 안 가! 전화를 끊었는데/ 엄마는 말없이 장롱에 처박아 둔 교복을 꺼내 빤다// 학주도 밉고/ 엄마도 밉지만/ 나는 내가 미워 견딜 수가 없다 - 「교복」 전문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쓰였을 『눈만 봐도 다 알아』는 옛 기억과 향수를 더듬지만 청소년의 입장에서 쓰였다는 점에서 박찬세 시인의 [저자 소개] “열아홉 살 이후로 마음이 늙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라는 고백이 진심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학교와 가정을 배경으로 쓰인 이 시집이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10&2 텐투 수학 (상) (2024년 고1용)
아름다운샘 / 이창주 지음 / 2018.02.08
9,500

아름다운샘청소년 학습이창주 지음
난이도가 쉬운 개념 확인 문제부터 난이도가 어려운 최상위권 문제까지 단계별로 코너가 구성되어 마무리 학습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유형별로 구성한 10강으로 교과서의 개념을 완벽히 정리할 수 있는 단기특강 교재이며, 필요에 따라 기출문제로 구성한 2강을 보태어 개념을 다지는 마무리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기중의 방과후 또는 짧은 여름방학의 보충수업 시수에 적합하도록 분량을 맞추었다.제1강 다항식의 연산 제2강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제3강 인수분해 제4강 복소수 제5강 이차방정식 제6강 이차함수의 그래프 제7강 고차방정식과 연립방정식 제8강 일차부등식과 이차부등식 제9강 평면좌표 제10강 직선의 방정식 학력평가 대비 기출문제 1회 학력평가 대비 기출문제 2회 ◆ 이 책의 특징 ☆ 교과서 개념을 유형별로 정리한 교재 - 교과서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유형별로 구성한 단기특강 교재입니다. 난이도가 쉬운 개념 확인 문제부터 난이도가 어려운 최상위권 문제까지 단계별로 코너가 구성되어 마무리 학습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교재입니다. ☆ 기본 10강으로 구성되어 방과후 또는 방학 때 보충수업에 적합한 교재 - 유형별로 구성한 10강으로 교과서의 개념을 완벽히 정리할 수 있는 단기특강 교재입니다. 필요에 따라 기출문제로 구성한 2강을 보태어 개념을 다지는 마무리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학기중의 방과후 또는 짧은 여름방학의 보충수업 시수에 적합하도록 분량을 맞춘 교재입니다. ◆ 이 책의 구성 ☆ 개념 확인 문제 - 단원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하는 기본 개념을 잘 이해하여 필수적인 계산 문제들을 능숙하게 풀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수학적 기본 실력을 튼튼하게 쌓아야 보다 난이도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핵심 개념을 사용하는 기본 문제를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유형 확인 문제 - 각 단원을 4개의 핵심 유형으로 나누어 유형별 개념 정리, 유용한 문제 해결 팁인 PLUS강의를 실었습니다. 또한, 각 유형별로 꼭 풀고 가야 하는 대표예제를 수록하였고 함께 풀어 보아야 할 문제들을 엄선하여 수록하였습니다. ☆ 최상위권 문제 - 보다 난이도 있는 문항들을 풀어 볼 수 있도록 각 단원별로 5문항 정도를 선별하여 수록하였습니다. 깊이 있는 수학적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학력평가 대비 기출문제 - 각 단원별로 학력평가의 기출문제를 풀어 보면서 실력을 점검하고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잘 산다는 것
너머학교 / 강수돌 글, 박정섭 그림 / 2014.04.21
11,000원 ⟶ 9,900원(10% off)

너머학교청소년 인문,사회강수돌 글, 박정섭 그림
너머학교 열린교실 9권. 강수돌 선생님이 들려주는 새로운 경제 이야기이다. 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면서 조치원 신안리 마을 이장으로 고층 아파트 반대 운동에 앞장섰던 사연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강수돌 선생님이 주창해 온 살림살이 경제의 원리와 그 실현의 모습들을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잘 산다는 것>은 소득과 행복의 관계, 희소성의 원리, 트리클다운 효과, 시장 원리 등은 돈벌이 경제가 만들어온 허구라며 명쾌하게 반박한다. 그리고 은행과 금융자본의 비밀, 세계화의 본질을 쉽게 해설해 준다. 이와 대비되는 것이 생존에 필수인 식, 의, 주를 중심에 둔 살림살이 경제이다. 먹고사는 것을 사람들과 협동하며 직접 일구어 온 것이 인류의 역사이며 이것이야말로 경제의 본연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톨스토이의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토지와 노동, 화폐를 허구적 상품으로 분석하며 자본주의 비판의 새로운 사유를 펼친 칼 폴라니, 해고가 가져오는 것은 공포라며 잉여인간을 만들어 내는 체제를 비판한 비비안느 포레스테의 작품 등 책과 영화, 실화까지 풍부한 사례들이 저자의 주장을 탄탄하게 뒷받침해 준다.기획자의 말 대학 교수, 마을 이장이 되다 돈벌이 경제의 역설 경제는 살림이다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경제를 위하여 나의 살림살이 경제는?돈벌이 경제에서 살림살이 경제로! 강수돌 교수가 십대를 위해 쓴 새로운 경제 교과서 - 균형 잡힌 생활과 공동체로 신바람 나는 좋은 삶을 일구어요 『잘 산다는 것』은 강수돌 선생님이 들려주는 새로운 경제 이야기이다. 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면서 조치원 신안리 마을 이장으로 고층 아파트 반대 운동에 앞장섰던 사연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강수돌 선생님이 주창해 온 살림살이 경제의 원리와 그 실현의 모습들을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잘 산다는 것』은 소득과 행복의 관계, 희소성의 원리, 트리클다운 효과, 시장 원리 등은 돈벌이 경제가 만들어온 허구라며 명쾌하게 반박한다. 그리고 은행과 금융자본의 비밀, 세계화의 본질을 쉽게 해설해 준다. 이와 대비되는 것이 생존에 필수인 식, 의, 주를 중심에 둔 살림살이 경제이다. 먹고사는 것을 사람들과 협동하며 직접 일구어 온 것이 인류의 역사이며 이것이야말로 경제의 본연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톨스토이의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토지와 노동, 화폐를 허구적 상품으로 분석하며 자본주의 비판의 새로운 사유를 펼친 칼 폴라니, 해고가 가져오는 것은 공포라며 잉여인간을 만들어 내는 체제를 비판한 비비안느 포레스테의 작품 등 책과 영화, 실화까지 풍부한 사례들이 저자의 주장을 탄탄하게 뒷받침해 준다. 살림살이 경제를 일구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강수돌 선생님은 “잘 사는 것이란 잘못된 가치관을 훌훌 털어내고 내면의 깊은 목소리를 경청하며 그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라 한다. 일과 거리를 두고 삶의 균형을 찾고 텃밭을 일구고 가축을 키우며 소박한 기쁨을 느껴 보자고 한다.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동체 운동과 대안 화폐, 공정 무역 등의 사례는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인간적이고 우애로운 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인간적이며 생명력 넘치는 좋은 삶을 위해 노력하자는 강수돌 선생님의 격려를 담은 이 책은 십대들에게 삶을 경영하는 진짜 경제를 알려주는 새로운 ‘경제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삶을 구성하는 말의 새로운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십대를 위한 인문학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다. 경제의 상식을 바로잡다 - 돈벌이 경제의 역설을 비판하다 『잘 산다는 것』은 강수돌 선생님이 대학 교수이면서 마을 이장을 했던 독특한 경험부터 시작한다. 가난했지만 서로 돕고 살았던 고향의 경험을 되살리게 해 주었던 마을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놀라 확인해 보니 마을 주민 대부분이 모르고 있었다. 마을 이장이 몇몇 지주와 독단적으로 진행했던 일이었다. 고층 아파트 건설을 막기 위해 주민들의 뜻에 따라 이장을 하며 몇 년 간 애썼으나 아쉽게도 이길 수는 없었다. 저자는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들려주며 아파트를 지어 돈을 벌려는 사람들과 대대로 살던 마을에서 서로 도우며 살고자 하는 사람들 중 누가 더 잘 사는 것 같은지 질문한다. 돈벌이 경제와 살림살이 경제를 단적으로 대비하며 묻는 질문이다. 『잘 산다는 것』은 먼저 경제에 대한 상식을 다시 생각해 본다. “경제가 잘 돌아가야 사람들이 잘 살게 된다.”는 말은 늘 듣는다. 그러나 1960년대와 비교해 국민 소득이 260배가 넘었지만 국제 ‘행복도 조사’ 에서 한국은 늘 최하위권이다. 경제규모나 소득, 소비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미국에서 총기사고가 가장 많고 총기 가게가 맥도널드 점포 수보다 더 많다는 것도 소득 증가가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파이가 커져야 나눌 것이 있다”며 경제가 성장하면 가난이 줄어든다는 것도 현실에서 반박된 지 오래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듯이 “과거에는 유리잔이 흘러넘치면 가난한 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유리잔이 가득 차면 마술처럼 잔이 더 커져 버린다.”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며 자원은 제한적이다.”라는 상식 역시 맞지 않다. 제한적인 자원을 더 아끼고 알뜰하게 쓰기는커녕 기업들은 더 많이 만들고 더 빨리 버리게 하며 온갖 매체를 동원하여 유행을 만들고 새것을 더 많이 사라고 부추기고 있지 않는가? 무한하다고 생각되는 인간의 욕구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다. 배부르게 먹고 마시고 나면 더 이상 바라지 않고, 무언가를 갖고 싶은 욕구도 본질적으로는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드러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저자의 말처럼 “인간의 욕구는 유한하지만 돈벌이 경제 때문에 무한한 것처럼 만들어져 왔다.” 강수돌 선생님은 은행의 비밀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해 준다. 부분 지급준비제도가 바로 그것인데, 실제 은행이 천만 원을 가지고 있어도 그 열 배인 1억 원을 빌려줄 수 있다. 이렇게 허구적인 돈을 기업이나 가계에 빌려주고 높은 대출이자를 받은 뒤, 돈을 맡긴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이자를 떼어주는 것이다. 주식이나 보험, 온갖 어려운 이름의 파생금융상품들의 원리는 기본적으로 다 이와 같다. 이것이 세계적 차원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등으로, 가난한 나라나 급한 통화 위기에 몰린 나라에 원조나 차관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서구 선진국에 유리한 시장 우선으로 경제를 구조 조정시키고 있는 것이 이른바 ‘세계화’의 비밀이다. 이렇게 우리가 믿는 경제의 상식들은 돈벌이를 중심에 둔 경제가 주입시킨 잘못된 것임이 분명히 밝힌다. 그렇다면 강수돌 선생님이 말하는 ‘살림살이 경제’는 어떤 것일까? 동서양의 철학과 역사, 인류학 등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쉽고 흥미롭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경제의 근본을 바꾸자 - 살림살이 중심으로 한 살림의 경제란 흥미롭게도 경제의 원래 뜻도 ‘살림’이라고 한다. ‘경제(經濟)’라는 말은 수나라 시대 왕통이 쓴 ‘경세제민(經世濟民)’ 즉 세상을 잘 경영해서 사람들이 먹고 살만하게 한다, 라는 말에서 온 것이다. 서양의 경제(economy)도 가정을 뜻하는 ‘오이코스(oikos)’와 경영을 뜻하는 ‘노모스(nomos)’가 합쳐진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살림살이 경제를 ‘오이코노미아(oikonomia)’ 즉 ‘행복한 삶을 위해 가정을 이끄는 기술’이라 하고 ‘살림살이를 위해 물자와 재물을 조달하는 기술’을 ‘크레마티스케(chrematistke)’로 부르며 구분했다고 한다. 살림의 근본은 무엇일까? 바로 사람이 먹고, 입고, 자는 것이다. 인류가 탄생한 뒤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의 생활은 식, 의, 주를 직접, 가족과 이웃과 함께 해결하면서 살아온 과정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돈이 경제의 중심이 되었을까를 알아보기 위해 강수돌 선생님은 칼 폴라니의 설명을 들려준다. 애초에 팔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토지, 노동, 화폐가 상품이 되면서 비극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토지, 즉 집이나 땅, 농토와 산과 언덕은 모든 이들이 누려야 할 삶의 토대로, 즉 사람이 살도록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다. 노동, 즉 노동력은 사람이 일하는 능력과 의욕 즉 ‘인간 활동’이며 화폐는 물물교환을 편하게 하기 위해 국가나 사회(공동체)가 정한 구매력의 상징적 이름이다. 이처럼 애초에 팔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이 상품이 되면서 온 사회가 오로지 돈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살림살이의 가장 근본인 먹는 것부터 이야기를 풀어 간다. 사람은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아무리 첨단 과학기술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컴퓨터 칩을 먹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이미 아는 바대로 농촌과 식량 자급률은 매우 심각하다. 수십 년 간 공업화에만 매달린 탓에 농촌엔 아기 우는 소리 듣기가 힘들어졌고 자세히 따지면 5%도 안 되는 식량 자급률은 매우 우려스럽다. 해외 농산물 가격이 점점 오르는 추세이며, 농약이나 방부제를 안 칠 수가 없어 해롭고, 돈을 주더라도 식량을 팔지 않겠다고 ‘무기화’할 경우엔 어떻게 할 것인가? 농촌과 자연을 통해 우리가 얻는 삶의 여유까지 생각하면 농촌을 어떻게 되살릴지, 식량자급률을 어떻게 높일지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입는 것, 교육, 의료, 등등 삶의 모든 과정이 다 돈으로 포위되어 버렸음을 차근차근 살펴본다. 이런 현실을 맞닥뜨리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더욱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되고 결국 삶은 꼼짝달싹하지 못하는 덫에 갇혀 버린 듯도 하다. 청년 실업의 문제,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훨씬 많아지고 정리해고가 상시화되며 불안과 두려움이 커져만 가는 현실에는 돈벌이 경제라는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차분히 설명해 준다. 이러한 어두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경제의 근본을 바꾸어 ‘살림살이 경제’로 돌아가는 것뿐이라는 주장이다. 나의 삶부터 생태적으로, 공동체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설계하자 강수돌 선생님은 경제의 근본을 바꾸는 출발점은 사실은 단순하다고 한다. 탐욕이나 환상을 과감히 버리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진정으로 인정하자, 그리고 동시에 주변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자는 것이다. 끈끈한 정이 흘러넘치는 인간적인 생명력 넘치는 관계-우애와 환대, 연대와 협동, 소통과 공감을 회복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빅토르 프랑클의 “어떤 혹독한 환경도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나의 존엄성을 무너뜨릴 수 없다.”라는 말로 용기를 북돋아준다. 구체적인 해법을 보자. 먼저, 일 중독과 소비 중독에서 벗어나 일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다시 삶을 설계하며 균형을 되찾자고 한다. 요즘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텃밭 가꾸기도 그 출발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공동체를 만들려는 시도들을 소개해 준다. 농촌의 생산자와 도시의 소비자가 만나는 직거래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든 협동조합인 생협, 마을과 학교가 어우러지는 마을학교, 그리고 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와 인문학 공부 모임 등 다양한 시도들이 우리나라 곳곳에서, 또 세계 곳곳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다. 상부상조하는 관계를 현대식으로 복원하려는 대안 화폐도 흥미롭다.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이 필요한 일이나 물건이 있으면 거래를 원한다고 알리고 필요한 사람들이 연락하여 사용하며, 그 대가는 서로 협의해서 나누고 지역에서 쓰는 지역 화폐로 결재하는 방식이다. 이런 경험들을 계속 하다 보면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국민 대다수인 노동자, 농민, 학생과 노인 등의 구체적인 삶이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한 경제 민주화에 대한 관심도 촉구한다. 시골에 지은 귀틀집에서 개와 고양이, 닭을 키우며 먹을 것을 직접 짓고, 화장실 오수도 나오지 않게 생태 화장실을 만든 강수돌 선생님의 앎과 일치하는 삶은 책이 마무리될 때까지도 소박한 웃음과 진지한 깨달음을 준다. 남양주에서 강아지와 개를 키우며, 그리고 싶은 그림책을 그리며 잘 살아가는 박정섭 화가가 정성껏 그린 풍자적이면서 유머러스한 그림은 책 읽기를 더욱 즐겁게 해준다. 너머학교 열린교실 - 생각교과서 시리즈 ‘너머학교 열린교실-생각교과서’ 시리즈는 십대 청소년들과 삶을 구성하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고,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계를 스스로 구성하는 데 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되었다. 생각한다는 것, 탐구한다는 것, 기록한다는 것, 느낀다는 것, 읽는다는 것, 믿는다는 것, 논다는 것, 본다는 것 등의 말에 담긴 의미를, 먼저 공부하고 배운 대로 살고 있는 저자들에게 묻고 십대들과 나누자고 했다. 학문 분야로 말하면 과학, 예술비평, 역사, 인권, 고전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 이야기이자 과학자, 역사가, 시민운동가, 평론가 등으로 살아온 흥미진진한 삶의 이야기들을 아이들과 나누는 명실상부한 열린 교실이 될 것이다. 첫 번째 책 『생각한다는 것』은 ‘2009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저작발굴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으로,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책따세)’의 2010 여름방학 추천도서에 선정되어 청소년을 위한 좋은 철학 입문서로 인정받았다. 뒤이어 출간된 『탐구한다는 것』 역시 호응을 받으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제7차 청소년에게 좋은 책’ ‘2010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2011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뽑은 어린이 청소년 책’, 경기도 교육청, 서울시 교육청 추천도서에 선정되었다. 『기록한다는 것』『읽는다는 것』(2011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느낀다는 것』『믿는다는 것』『논다는 것』『본다는 것』역시 꾸준한 호응을 받으며 십대를 위한 인문학 책 시리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리즈 구성 생각한다는 것 고병권 글 / 탐구한다는 것 남창훈 글 / 기록한다는 것 오항녕 글 / 읽는다는 것 권용선 글 / 느낀다는 것 채운 글 / 믿는다는 것 이찬수 글/ 논다는 것 이명석 글 / 본다는 것 김남시 글 / 잘산다는 것 강수돌 글 사람답게 산다는 것(근간) 오창익 글 / 그린다는 것(근간) 노석미 글 / 꾸민다는 것(근간) 박사 글 * 이 시리즈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돈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기는 것이지만, 사람이나 자연의 건강은 한번 크게 망가지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해요. 공업화를 위해선 자유나 인권을 무시해도 좋다는 분위기, 노동조합 같은 것을 해서는 안 된다는 심리적 압박, 바다나 산 같은 자연은 좀 부수어도 좋다는 식의 개념 없는 태도는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잘 살아 보자.’고 덤벼든 공업화, 산업화의 거센 물결 때문에 자연과 더불어 지내고 이웃과 나누며 지내던 우리의 마음은 사라지고 말았어요. 이런 현상을 보고 또 공부하면서 나는 경제가 살림이기도 하지만 죽임일 수도 있음을 느꼈지요. 중소·영세 기업은 더욱 어렵죠. 비정규직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으며 일을 해야 해요. 정규직보다 월급도 적고 언제 잘릴지 모르면서 말이죠. 그렇게 해서 자동차를 만드는 대기업이 돈을 많이 벌면 그 돈을 중소기업이나 노동자, 국민들에게 나눠 주던가요? 이렇게 은행이 당장 가진 현금이 많지 않아도 그것보다 10배나 더 많은 돈을 만들어 경제 흐름 속에 돌리고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가짜 돈, 숫자로만 존재하는 돈이에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통장이나 카드에 찍힌 숫자만 보고 “내 돈이 얼마 들어왔구나.”하면서 그걸로 물건을 사기도 하지요. 또 물건을 파는 사람도 신용카드로 결제된 숫자만 보고 “아, 오늘은 얼마를 벌었구나.”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요. 물론 현금도 받지만요. 이렇게 숫자로만 된 가짜 돈을 만들어 내는 것을 경제학 책에서는 ‘신용 창조’라고 말해요. 용어는 그럴듯하지만, 사실은 돈이 허공에 떠 있다는 말이죠.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이 있어요. 은행이 돈을 빌려 줄 때는 가짜 돈을 빌려 주지만,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을 때는 절대로 가짜 돈으로 갚을 수 없다는 점이죠.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사계절 / 장영란 (지은이) / 2021.10.12
20,000원 ⟶ 18,000원(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장영란 (지은이)
고대 그리스의 최고(最古) 서사시 『일리아스』는 아킬레우스의 분노로 시작한다. 호메로스는 아킬레우스가 분노한 원인이 무엇인지, 그 분노의 방향이 누구에게로 향하는지, 어떻게 끝나는지를 따라가며 트로이 전쟁의 양상을 스펙터클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 낸다. 총 24권 15693행으로 이루어진 이 웅장한 서사시에서 호메로스는 운명, 시련, 고통, 오만, 미망, 사랑, 우정, 용기, 죽음, 영혼 등의 주제를 다루며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과 이해력을 보여 준다. 이제 『일리아스』의 주요 내용과 핵심 문제를 12장으로 정리하여 한 권에 모두 담은 이 책을 통해 인생이라는 전투에서 끊임없이 밀려오는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고, 우리 스스로 영웅이 될 길을 찾아가 보자.머리말 - 인류 최초의 ‘고전’ 프롤로그 - 일리아스 알아보기 제1장 아킬레우스의 분노 1. 아폴론의 진노와 역병 [제1권] 2. 아가멤논의 오만과 아킬레우스의 명예 3.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아테나의 설득 4. 테티스의 탄원과 제우스의 뜻 Tip 그리스 서사시의 분노 개념과 통제 가능성 Tip 제우스의 뜻과 아킬레우스의 운명 제2장 아가멤논의 꿈 1. 제우스의 계책과 아가멤논의 꿈 [제2권] 2. 그리스군의 퇴각 준비와 오뒷세우스의 활약 3. 트로이 전쟁의 회고와 아가멤논의 사열 Tip 그리스의 아름다움과 좋음의 개념 Tip 트로이의 말과 가뉘메데스 신화 Tip 신들에게 도전한 인간들 제3장 파리스의 대결과 전면전 1. 트로이 전쟁의 발단과 불화 2. 파리스의 도전과 맹약 [제3권] 3. 메넬라오스의 우세와 파리스의 실종 4. 전쟁의 소강과 제우스의 도발 [제4권] 5. 올륌포스 신들의 전쟁 참여 Tip 트로이 전쟁과 신들의 편싸움 Tip 파리스와 헬레네의 사랑과 불화 제4장 신들의 보호와 부상 1. 디오메데스의 활약과 판다로스의 죽음 [제5권] 2. 디오메데스의 아프로디테 공격 3. 사르페돈과 틀레폴레모스의 대결 4. 신들의 참전과 대결 Tip 그리스 신화 속 인간의 오만 Tip 신들을 공격한 인간들 Tip 신들의 변신과 활약 제5장 헥토르의 사랑과 전쟁 1. 헥토르의 트로이성 귀환 [제6권] 2. 헥토르와 안드로마케의 만남과 이별 3.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결투 [제7권] 4. 신들의 회의와 둘째 날 전투 [제8권] Tip 그리스 가부장제와 안드로마케의 비극 Tip 트로이 전쟁의 대결 구도와 전투 방식 Tip 지하 세계 타르타로스의 풍경 제6장 아가멤논의 사절단 1. 아가멤논의 보상금과 사절단 구성 [제9권] 2. 오뒷세우스의 설득과 아킬레우스의 답변 3. 포이닉스의 설득과 아킬레우스의 답변 4. 아이아스의 설득과 아킬레우스의 답변 5. 돌론의 정탐 [제10권] Tip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득의 세 원리 제7장 신들과 영웅들의 전쟁 1. 아가멤논의 무훈과 헥토르의 반격 [제11권] 2. 방벽에서의 전투 [제12권] 3. 트로이군의 방벽 파괴와 공격 [제13권] 4. 제우스가 속임을 당하다 [제14권] 5. 제우스의 개입과 아카이아인들의 후퇴 [제15권] Tip 그리스의 덕 또는 탁월성 Tip 그리스 문화의 수치와 명예 제8장 파트로클로스의 죽음과 시신 탈환 1. 파트로클로스의 슬픔과 아킬레우스의 출전 조건 [제16권] 2. 파트로클로스의 출전과 사르페돈의 죽음 3. 파트로클로스의 진격과 죽음 4. 파트로클로스의 시신 쟁탈전과 메넬라오스의 무훈 [제17권] Tip 전령의 신 이리스와 헤르메스의 특징과 변화 Tip 아킬레우스의 대역과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제9장 아킬레우스의 비탄과 무구 제작 1. 아킬레우스의 비탄과 파트로클로스의 시신 탈환 [제18권] 2. 헤파이스토스의 발명과 무구 제작 3. 아가멤논과의 화해와 미망의 책임 [제19권] 4. 아가멤논의 선물과 브리세이스의 반환 Tip 아킬레우스의 신적인 무구와 불운 Tip 호메로스의 다양한 비유와 상징 제10장 아킬레우스의 참전과 신들의 전쟁 1. 제우스의 중립과 신들의 관전 [제20권] 2. 아이네이아스와의 대결과 포세이돈의 구출 3. 스카만드로스 신의 분노와 헤파이스토스의 참전 [제21권] Tip 아이네이아스의 트로이 탈출과 로마 건국 제11장 헥토르의 최후와 죽음의 제의 1. 헥토르의 운명과 불안 [제22권] 2. 헥토르의 도주와 결전 3. 헥토르의 죽음과 트로이인들의 애도 4. 파트로클로스의 장례 의식 [제23권] 5. 파트로클로스의 장례 경기 Tip 그리스의 전쟁 문화 Tip 그리스의 장례 의식 Tip 죽은 자의 영혼의 특징 Tip 죽음의 애도와 머리카락 제12장 인간의 비극과 운명 1. 헥토르의 시신과 신들의 회의 [제24권] 2. 프리아모스의 간청과 아킬레우스의 위로 3. 트로이 여인들의 호곡과 헥토르의 장례 의식 Tip 『일리아스』의 플롯의 상호 관계 Tip 『일리아스』의 숫자 상징 Tip 니오베의 애도와 식사의 역설 맺음말 - “아킬레우스여! 영원하라” 주요 인물 | 주요 민족의 계보 | 주 | 참고 문헌 | 찾아보기“분노를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서구 정신의 근원과 원형을 담은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일리아스』 그리스 고전 연구자 장영란의 친절한 번역과 풍부한 해설 고전을 새롭게 번역하고 알기 쉽게 풀어 쓴 사계절의 주니어클래식 열여섯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서양 고전 목록의 첫머리에 오르내리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한 번쯤 들어 보았거나 완독하려 시도했지만 서사시라는 비교적 낯선 형식과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된 문학 기법,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선뜻 읽어 낼 수 없던 책이다. ‘일리아스(Ilias)’라는 제목은 ‘일리온(Ilion)의 노래’를 뜻하며, 일리온은 현대인이 흔히 일컫는 트로이를 가리키는 옛 이름이다. 즉, 트로이의 노래를 뜻한다. 고대 그리스는 기원전 1200년경에서 기원전 약 750년까지 문자가 사라진 암흑시대를 겪었는데, 이 시기 음유 시인들은 오직 기억에 의존해 이야기를 통째로 외워 읊었다. 『일리아스』는 구전되어 온 서사시를 고대 그리스어로 기록한 첫 번째 작품으로, 약 10년 동안 벌어진 트로이 전쟁 기간 중 막바지 9년째 어느 날에서 출발하여 50일간의 사건을 다룬다. 이 책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신들의 전쟁과 인간들의 운명을 노래하다』는 그리스 비극과 신화 및 철학사에 천착해 온 장영란 교수가 『일리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촘촘히 강독해 나가며 이해에 밑바탕이 되는 그리스 역사·문화·예술·철학적 배경 지식을 곁들인 해설서이다. 엄청난 규모의 참고 서적과 논문의 목록만 훑어보더라도 저자가 얼마큼 치밀하고 적확하게 『일리아스』를 전달하려 했는지 가늠하게 된다. 그의 정성 어린 해석을 통해 독자는 해일처럼 밀려드는 등장인물의 비슷비슷한 이름을 분별하는 일을 넘어, 각각의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해 보며 이야기 자체에 흠뻑 빠져드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온갖 살아 있는 감정의 배움터 트로이 전쟁은 인간의 전쟁이자 신의 전쟁이었다. 영웅과 신이라면 흠결 없이 위대한 존재이리라 생각하지만 『일리아스』 속 주인공들은 평범한 인간의 모습과 닮아 불완전하다. 자신의 전리품인 크뤼세이스를 돌려주어야 하자 아킬레우스의 전리품인 브리세이스를 빼앗아 가는 아가멤논, 아킬레우스를 대역하며 트로이군을 공격하다 오만에 빠져 죽임을 당하는 파트로클로스, 사랑하는 파트로클로스가 시신으로 돌아오자 죽을 듯이 애통해하고는 헥토르를 죽여 복수하고 트로이 소년 열두 명을 산 채로 희생시키는 아킬레우스, 메넬라오스와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도망친 자신을 향해 차라리 명예롭게 죽지 그랬느냐며 질책하는 헬레네에게 변함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파리스, 전투에서 수세에 몰려 홀로 고립되자 도망칠까 번민하는 오뒷세우스, 파리스가 ‘가장 아름다운 자’에 아프로디테를 뽑자 그리스군 편을 드는 헤라와 아테나, 최고 신이지만 자신의 인간 아들 사르페돈을 죽게 놔둘 수밖에 없는 제우스 등등. 영웅과 신은 고유한 탁월성을 지녔지만 자신의 감정에 결코 초연하지 못하다. 때로 지질하고 유치하며, 때로 지나칠 정도로 잔혹하고 폭력적이다. 그들은 애틋함, 우정, 비겁함, 시기, 고통, 두려움 등 인간이 살며 경험하는 온갖 보편적 감정의 소용돌이를 다채롭게 표출한다. 이것이 『일리아스』가 몇천 년이 흘러도 숱한 사상가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고, 서구 정신의 원형으로 자리 잡아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이유 중 하나일 테다. 신은 행과 불행을 둘 다 주신다 필멸할 인간이여, 그대는 그대 자신의 운명을 살라 저자의 해설에 따르면 그리스인은 늘 신과 함께했다. 그들은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을 전환시키는 결정적 순간을 신에게 양보했다. 신은 각기 특정한 기능을 지녔고, 인간은 어떠한 영역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관장하는 신에게 원인을 돌렸다. 사랑은 아프로디테, 불화는 에리스, 결혼은 헤라, 출산은 아르테미스, 질병은 아폴론에게 원인을 묻는 방식이다. 『일리아스』 속 신들은 인간이 피를 흘리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별일 아니라는 듯 웃어넘기며 관전하기도 하고, 각기 응원하는 군이 패색이 짙을 때는 몰래 참전해 돕기도 한다. 모든 것이 신의 뜻대로 정해졌다면, 인간은 무력한 존재에 불과한 것일까.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필멸할 운명을 받아들인 인간이 자신의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려 분투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일리아스』의 묘미는 거친 전쟁 장면보다 결국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를 지켜보는 데서 오는지도 모른다. 『일리아스』의 마지막 장에서 헥토르의 시신을 전차에 묶어 끌고 다니며 울분을 토했던 아킬레우스에게 헥토르의 아버지 프리아모스가 찾아와 무릎을 꿇는다. 아들을 죽인 원수이지만, 제발 시신을 돌려달라고 간청하기 위해서였다. 이 모습에 아킬레우스는 헥토르에게 살해당한 파트로클로스를 떠올리며 함께 울고, 애도하고, 식사를 권한다. 일종의 장엄함마저 감도는 이 장면에서 아킬레우스는 말한다. “제우스의 궁전 마루 밑에 두 개의 커다란 항아리가 있어요. / 하나는 나쁜 선물로, 다른 하나는 좋은 선물로 채워져 있어요. / 천둥을 치는 제우스께서 둘을 섞어서 주는 사람은 누구나 / 때로는 곤경을 때로는 좋은 운을 마주치기도 하지요.”(386쪽) 아킬레우스의 이 말은 인간의 삶은 항상 즐겁거나 괴롭지 않다, 인간은 누구나 오만해질 수 있고 실수할 수 있지만 그것을 인식하고 시정해 나가면 불운을 피할 수 있다는 지점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해낼 수 있을까. 어쩌면 헥토르가 안드로마케에게 한 작별 인사가 해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아무도 나를 하데스에게 보내지 못할 것이오, 운명이 아니라면. / 그런데 내 생각엔 운명이란 악인이든 훌륭한 사람이든 / 일단 태어났다면 인간들 중 누구도 피하지 못하오. / 그러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 베를 짜든 실을 잣든 / 그대 자신의 일을 하고, 그대의 하인들이 그들의 일을 하도록 / 명하시오.”(150쪽) 일단 태어났다면, 그저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일을 하는 것. 이 단순하고도 명징한 문장이 인간의 비극과 숙명, 삶과 죽음, 행과 불행을 노래하는 『일리아스』 전체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통찰은 아닐까.


10대도 행복할 수 있다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윤석일.조정제 지음 / 2014.11.10
12,000원 ⟶ 10,800원(10% off)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청소년 자기관리윤석일.조정제 지음
저자 윤석일이 초.중.고 방과후 학교 강사로 활동하면서 10대들이 행복에 목말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지 그 방법들을 고민한 끝에 내놓은 청소년을 위한 감정회복 프로젝트다. 청소년 비전 코치 조정제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10대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요소 즉 참된 꿈, 나다움, 열정,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이 네 가지 토대 위에 자신의 삶을 고민하고 목표를 정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들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 10대들의 행복을 위해 가장 빠르고 가장 혁신적인 방법이라면 현행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대학이 목표가 아닌 아이들이 성취하고자 하는 꿈을 위해 제도가 뒷받침되는 교육정책을 만드는 것이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가 이를 받아들이기에는 미성숙한 탓에 현행 제도 아래에서라도 10대들이 어떻게 꿈과 열정을 가질 수 있는지 이 책은 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들은 행복한 10대를 보내기 위해서는 ‘꿈’을 가져야 하며, 늘 비교당하는 경쟁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다움’을, 행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열정’을, 또 행복에 필요한 행동인 올바른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10대들이 행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여러 사례와 다양한 이론들을 통해 제시하며 담백하게 풀어냈다.프롤로그 제1장 꿈꾸는 내가 행복이다 10대, 꿈이 행복을 만든다 / 나보다 더 큰 꿈을 가져라 누구도 진짜 꿈은 방해할 수 없다 / 상상한 만큼 이루어진다 시련이 없는 꿈은 존재하지 않는다 / 종이 위에 쓰면 기적이 된다 같은 꿈을 가진 친구와 함께 가라 / 10대 때 쓰는 버킷리스트 제2장 나다움은 행복한 10대를 만든다 나다움이 뭔지 모르겠어요 / 누구보다 먼저 나부터 사랑하자 비교는 불행과 열등감을 낳는다 / 행복은 나답게, 너답게 회복 탄력성을 높여라 / 세상이 만든 꿈, 거침없이 하이킥 길이 없다면, 스스로 표지판을 만들자 제3장 열정을 녹여 행복을 이끈다 열정은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 하늘이 손을 뻗어 도와줄 만큼만 가장 큰 실패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 성실함은 열정의 기초 체력 나태와 게으름이 가장 무서운 병 / 열정도 휴식과 충전이 필요하다 지칠 때 멘토를 찾아라 / 날아 갈 수 있지만, 천천히 갈 수도 있다 기회의 신은 열정과 함께 온다 제4장 습관, 평생 행복을 부른다 ‘이번 한 번만 ’, 날려 버리자 / 독서 습관은 행복의 돛단배 공부도 습관으로 만들자 / 말하는 습관에 따라 나를 명품으로 만들 수 있다 계획은 나를 바꾸는 체인이다 / 용서는 강자의 표현이다 우선순위를 정하자 / 내가 이룬 습관이 누군가에게 꿈이 된다 제5장 10대, 행복이 우선 행복보다 성적이 먼저인 세상에서 / 공부 할 때가 좋은 줄 알아! 보고, 듣는 만큼 우리는 하고 있어요 / 야간타율학습과 학원 들러리 어리니까, 아프지 않다? 우리도 아프다 /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 괜찮아, 행복하면 되잖아이 책은 학교, 학생, 학부모 즉 교육 3주체 모두 각기 다른 환경과 모습을 인정하기보다는 일률적 잣대로 학교 성적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한 삶을 희생하는 세태를 꼬집는다. 저자들은 행복한 10대를 보내기 위해서는 ‘꿈’을 가져야 하며, 늘 비교당하는 경쟁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다움’을, 행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열정’을, 또 행복에 필요한 행동인 올바른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10대들이 행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여러 사례와 다양한 이론들을 제시하며 담백하게 풀어냈다. 참된 ‘꿈’ ‘나다움’ ‘열정’ ‘습관’이 10대를 춤추게 한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이 있다. 세상사람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이는 헌법으로도 보장하고 있다. 스스로 행복을 거부할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는 사회 속에 타인 또는 조직과 관계를 맺으며 행복을 추구한다. 그러나 실상은 어떨까? 특히 10대는 ‘대학’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스스로 지키고 가꾸어야 할 행복을 잠시 미룬 채 오로지 입시 공부 하나에 목을 매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서 행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대학에 들어가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얼마나 자신의 꿈과 부합하고 자신이 그린 목표,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이루겠다는 열정이 함께했을 때에야 비로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꿈도 목표도 열정도 뚜렷하지 않은 채 오로지 부모, 사회의 요구에 순응한 학생이라면 대부분 행복은 가슴이 아닌 머릿속에 막연히 떠오르는 이미지로만 남을 뿐이다. 이 책 《10대도 행복할 수 있다》는 저자 윤석일 씨가 초.중.고 방과후 학교 강사로 활동하면서 10대들이 행복에 목말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지 그 방법들을 고민한 끝에 내놓은 청소년을 위한 감정회복 프로젝트다. 청소년 비전 코치 조정제 씨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10대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요소 즉 참된 꿈, 나다움, 열정,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이 네 가지 토대 위에 자신의 삶을 고민하고 목표를 정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들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 10대들의 행복을 위해 가장 빠르고 가장 혁신적인 방법이라면 현행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대학이 목표가 아닌 아이들이 성취하고자 하는 꿈을 위해 제도가 뒷받침되는 교육정책을 만드는 것이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가 이를 받아들이기에는 미성숙한 탓에 현행 제도 아래에서라도 10대들이 어떻게 꿈과 열정을 가질 수 있는지 이 책은 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꿈’은 모든 행복의 시작이다. 꿈은 누가 대신 꾸어주는 게 아니라 나의 무한한 상상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이 참된 꿈이야말로 누구도 방해할 수 없다. 만약 그 꿈이 흔들린다면 그건 진짜 꿈이 아니다. 진짜 꿈은 온갖 시련이 몰아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시련은 꿈을 이루기 위한 자양분일 뿐이다. 꿈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꿈을 종이 위에 적고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는 것이다. 10대 때 쓰는 버킷리스트는 가장 크게 가장 많이 이룰 수 있는 삶의 선물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나다움’은 상대에게 비교당한 상처로부터 나를 지켜준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코 남 또한 사랑할 수 없다. 나다움은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나만의 그 무엇이고, 남들이 나를 기억하는 그 무엇이다. 현실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개성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나다움인 것이다. 그래서 친구들과 절대 비교하지 않는다.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드러내며, 스스로 가장 특별한 존재라고 믿고, 단점보다는 장점에 초점을 맞춘다. 비록 좌절하고 실패했다 하더라도 나다움은 역경을 극복하게 하고 성장의 발판을 삼을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발휘하게 만든다. 또 남들이 가지 않았던 나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 세 번째, ‘열정’은 행복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열정 없는 청춘은 이미 늙은 것이다”고 말할 정도로 열정이 없다면 이는 죽은 것과 같은 것으로 봐야 한다. 원하는 일이 있다면 끊임없이 상상하고, 연구하라. 만약 그런 열정을 보인다면 하늘도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다. 시도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실패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그들은 결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성공할 때까지 시도했다. 또 나태와 게으름을 경계했으며,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충전하기도 했다. 게다가 지친 삶을 돌보기 위해 멘토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바로 이런 에너지가 열정이다. 마지막으로 ‘습관’은 행복에 필요한 행동이다. 독서 습관이 꼭 행복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독서를 통해 지적 자극을 받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 자신의 삶을 풍족하게 한다면 이는 행복의 조건이 될 수는 있다. 또 나만의 공부 습관은 비록 입시가 아니더라도 삶을 살아가면서 내 것을 찾아 정리하고 익히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는 습관 역시 행복을 구성하는 조건들이다. 이 책은 각 분야에서 성공하고 삶을 행복해했던 사람들 예를 들면 오프라 윈프리, 비틀즈, 폴포츠, 반기문, 안철수, 링컨, 아널드 슈워제네거, 스티븐 호킹, 최범석, 빅뱅, 다이슨 등의 사례를 통해 행복에 필요한 요소들을 설명하고 함께 고민한다. 이제 우리는 10대에게 “학교에서 공부는 잘 하고 있지?”가 아닌 “학교 다니는 동안 어떤 꿈을 꾸었고 얼마나 행복했니?”라고 물어야 하지 않을까?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이제는 하지 말자.이처럼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을 만나야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행히 인터넷 카페 동호회 등 같은 꿈을 주제로 만날 기회는 무수히 늘어났다. 이렇듯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명확히 내 꿈을 정해야 한다. 방향이 없다면 수십만 개의 모임이 있다 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 꿈을 명확히 했다면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기꺼이 대가를 치르자. 최효종은 기꺼이 무대 뒤 잡일을 했고, 국중록·이상신은 불편한 것을 알면서도 작은 방에서 함께 생활했다. 이처럼 같은 꿈을 꾸는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래야만 그 속에 들어갈 수 있다. 대가가 두려워 꿈을 포기한다면 꿈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자신이 멘토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긍정적이다. 멘토가 가장 필요한 시기는 누가 뭐라고 해도 고등학생들이다. 대학에 대한 불안감과 부모님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고 무엇보다도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많을 시기다. 이럴수록 자신의 멘토를 찾아야 한다. 아직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모른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 평소에 관심 있게 생각해둔 것을 바탕으로 대학생 사촌, 지인, 사람들을 용기 있게 찾아가 조언을 구한다면 대부분 받아줄 것이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어려운 방법이 아니다. 더욱이 10대 때부터 이러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습관을 지닌다면 그 효과는 상상 이상의 결과로 나타난다.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나의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순서를 매겨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하나 계획된 일들을 성취하다 보면 분명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지금 당장 연필과 종이를 꺼내라. 그리고 우선순위를 정해보자. 그리고 1번이 완성될 때까지 집중하고 노력하자.
열일곱 살의 판타지 경제학
플러스예감 / 이고르 리프시츠 지음, 한진희 옮김, 안드레이 발딘 그림, 임보영 외 / 2011.11.25
16,800원 ⟶ 15,120원(10% off)

플러스예감청소년 정치,경제이고르 리프시츠 지음, 한진희 옮김, 안드레이 발딘 그림, 임보영 외
구소련이 망하고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인 러시아의 최고 국립대 경제과 교수가 자신의 딸을 위해 세계 경제 작동원리를 쉽게 이야기해준 책이다. 세계 경제의 법칙을 알고 있는지, 또 얼마나 일찍 접하는지에 따라 자신이 갈 길을 잘 닦을 수 있다. 더더욱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어진 세계 경제의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경제학이다. 또한, 경제 원리와 시장경제의 법칙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 외에도 창업의 의미와 어려움 등 실질적인 경제현상에 대해서 재미있고 실감나게 설명한다. 중간 중간 역사적이고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사실과 경구들을 가미함으로써 웅장하기까지 하다. 이 책으로 인해 아이에게 많은 질문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코너를 두었다. 이 과정은 부모에게는 시장경제를 총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아이에게는 세계관의 지평을 넓혀 주는 단서가 될 것이다.CHAPTER 1 경제나라로 여행을 떠난 올랴와 아빠 CHAPTER 2 수수께끼 투성이인 비례의 골짜기 CHAPTER 3 시장균형 협곡에서의 아슬아슬한 자동차 경주 CHAPTER 4 상인의 도시, 지하동굴 속 미로에 갇히다 CHAPTER 5 돈의 강에서의 위험천만한 표류 CHAPTER 6 파산한 올랴의 초콜릿 공장 CHAPTER 7 비즈니스 시티에서의 도박 CHAPTER 8 계획도시의 감옥에 갇혀 재판을 받다 CHAPTER 9 설인에게 납치된 올랴 CHAPTER 10 소용돌이치는 가계지출 강에서 CHAPTER 11 지하 무기공장에서 탈출 CHAPTER 12 수상한 밀수업자 피트, 그리고 집 컴퓨터가 제안한 문제의 해답러시아 경제학자가 딸을 위해 쓴 300만 부의 신화!! 『먼나라 이웃나라』이원복 교수와 삼성경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이 추천한 책!! 열일곱 살의 판타지 경제학』의 대하여 이번에 출간하는 책 『열일곱 살의 판타지 경제학』은 구소련이 망하고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인 러시아의 최고 국립대 경제과 교수가 자신의 딸을 위해 세계 경제 작동원리를 쉽게 이야기해준 책입니다. 세계 경제를 알아야 하는 청소년 경제교과서로 자리 잡으며 300만부나 팔리는 기록을 세운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모두 경험한 러시아 경제학자의 깊이와 내공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1. 어려운 경제 개념과 경제 원리들을 몸이 느끼게 된다. 여행을 통해 얻어진 지식과 체험은 책으로 얻는 것보다 진하고 몸이 기억한다. 이처럼『열일곱 살의 판타지 경제학』에서의 판타지 경제나라에서의 탐험은 어려운 경제 개념과 경제 원리들을 몸이 기억하도록 도와준다. 새로운 여행지 경제나라에서 만나는 도로, 도시, 강과 사람 이름들까지도 경제 원리를 경험하게 하고 상상하게 할 것이다. 2. 현실 경제까지 재미있고 실감나게 다루고 있다. 경제 원리와 시장경제의 법칙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 외에도 창업의 의미와 어려움 등 실질적인 경제현상에 대해서 재미있고 실감나게 설명하고 있다. 또 중간 중간 역사적이고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사실과 경구들을 가미함으로써 웅장하기까지 하다. 3. 러시아 작가의 일러스트가 눈을 즐겁게 한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느낌의 일러스트가 눈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딱딱한 경제가 살아나 현실이 되게 해주고 있다. 상상력을 불어넣어주는 러시아 최고 일러스트 작가의 내공에 감탄할 것이다. 4.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서 토론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세계 경제의 법칙을 알고 있는지, 또 얼마나 일찍 접하는지에 따라 자신이 갈 길을 잘 닦을 수 있다. 더더욱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어진 세계 경제의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경제학이다. 이 책으로 인해 아이에게 많은 질문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코너를 두었다. 이 과정은 부모에게는 시장경제를 총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아이에게는 세계관의 지평을 넓혀 주는 단서가 될 것이다.
과기부 추천 중등 수학 공식 100
Gbrain(지브레인) / 박구연 (지은이) / 2023.07.07
17,000원 ⟶ 15,300원(10% off)

Gbrain(지브레인)청소년 과학,수학박구연 (지은이)
과기부가 선정한 193개의 중·고교 필수공식 중에서 중학교 수학을 기준으로 매우 쉬운 기본 공식부터 고등학교 공식 중에서 선행학습에 좋은 공식까지 100가지 공식을 그 공식에 대한 정의와 예제를 소개했다. 따라서 과학의 시대에 과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한 중학 수학 공식들이 어떤 것이 있으며 수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 공식에 대한 정의와 기본 문제를 통해 수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00가지 수학 공식 중에는 중학교 수학 공식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교과서가 아니라 미국의 교과서에 등장하는 공식도 있다. 생소하더라도 알아두면 학습 효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등차수열이나 등비수열은 초등학교 때부터 응용문제에서 많이 접근해 본 것이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우는 수학 분야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수학이 갖는 연속성도 확인할 수 있다.머리말 04 1 약수의 개수 공식 14 2 삼각형의 넓이 공식 16 3 평행사변형의 넓이 공식 18 4 직사각형의 둘레 공식 20 5 직사각형의 넓이 공식 22 6 마름모의 넓이 공식 24 7 정사각형의 넓이 공식 26 8 사다리꼴의 넓이 공식 28 9 백분율 구하는 공식 30 10 농도 공식 32 11 밀도 공식 34 12 다각형의 대각선 개수 공식 36 13 다각형의 내각의 합 공식 38 14 정다각형의 한 내각의 크기 공식 40 15 원주율 공식 42 16 원의 둘레 공식 44 17 원의 넓이 공식 46 18 오일러의 다면체 정리 48 19 정육면체의 겉넓이 공식 50 20 정육면체의 부피 공식 52 21 직육면체의 겉넓이 공식 54 22 직육면체의 부피 공식 56 23 원기둥의 겉넓이 공식 58 24 원기둥의 부피 공식 60 25 삼각뿔의 부피 공식 62 26 원뿔의 부피 공식 64 27 구의 겉넓이 공식 66 28 구의 부피 공식 68 29 직선의 기울기 공식 72 30 직선의 방정식 공식 74 31 내접원과 삼각형의 넓이 공식 76 32 피타고라스의 정리 78 33 제곱근의 근삿값 82 34 황금비 공식 85 35 제곱 공식 87 36 이차식의 곱셈 공식 89 37 합차 공식 91 38 제곱식 인수분해 공식 93 39 이차다항식의 인수분해 공식 95 40 근의 공식 97 41 짝수 근의 공식 100 42 근과 계수의 관계 공식 102 43 삼각비 공식 104 44 직각삼각형의 넓이 공식 106 45 각과 삼각형의 넓이 공식 108 46 원주각과 중심각 공식 110 47 접현의 정리 112 48 방멱의 정리 114 49 정삼각형의 높이 공식 116 50 정삼각형의 넓이 공식 118 51 이등변삼각형의 넓이 공식 120 52 직사각형의 대각선의 길이 공식 122 53 사각형의 넓이 공식 124 54 정오각형의 대각선 길이 공식 126 55 정육각형의 넓이 공식 128 56 정사각뿔의 높이 공식 130 57 정사각뿔의 겉넓이 공식 132 58 정사각뿔의 부피 공식 134 59 정사면체의 높이 공식 136 60 정사면체의 겉넓이 공식 138 61 정사면체의 부피 공식 140 62 원뿔의 겉넓이 공식 142 63 직육면체의 대각선 길이 공식 144 64 헤론의 공식 146 65 세 수의 합의 곱셈공식 150 066-1 세제곱 곱셈공식 152 066-2 세제곱 곱셈공식 154 67 네제곱 공식 156 068-1 세제곱식 인수분해 공식 158 068-2 인수분해 공식 160 69 두 점 사이의 거리 공식 162 70 내분점 공식 164 71 외분점 공식 166 72 무게 중심 공식 168 73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 공식 170 74 중선 정리 172 75 스튜어트 정리 174 76 사선 공식 176 77 원의 방정식 공식 178 78 합집합의 원소의 개수 180 79 드모르간의 법칙 182 80 집합의 분배 법칙 184 81 산술-기하평균 공식 186 82 부분분수 공식 188 83 분모의 유리화 공식 190 84 순열공식 192 85 조합공식 194 86 중복조합공식 196 87 로그의 정의 198 88 로그의 성질 공식 200 89 로그의 밑변환 공식 202 90 부채꼴의 중심각 정리 204 91 호의 길이 공식 206 92 부채꼴의 넓이 공식 208 93 삼각함수의 정의 210 94 사인법칙 212 95 정n각형 넓이 공식 215 96 등차수열공식 217 97 등차수열의 합 공식 219 98 등비수열 일반항 공식 221 99 등비수열의 합 공식 223 100 원리합계 공식 225 부록 230 해답 242 참고문헌 255과학의 세상에서 수학은 기본 도구이자 열쇠와 같다. 과기부에서 추천한 193개의 중고교 수학 공식 중 100가지 수학 공식으로 중학교 필수 수학 공식을 알아보자! ■■■ 과학의 시대 수학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논리적 합리적 추론 능력도 수학으로 키울 수 있다. 사회, 경제, 의학, 공학, 통계 등 수학을 필요로 하는 분야는 과학 분야 외에도 많다. 그렇다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수학 공식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과기부에서 추천한 중고등 수학 공식 193가지 중 중학교 수학 공식을 중심으로 100가지 필수 수학 공식을 알아보자!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우리 인간은 철학과 함께 수학과 과학을 탐구해왔다. 그리고 문명이 발전할수록, 과학의 시대가 되면서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수학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우리가 누리는 이 모든 것의 기본 도구는 수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학은 인류의 생활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챗GPT의 시대가 되면서 수학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과기부 추천 중등 수학 공식 100》은 과기부가 선정한 193개의 중·고교 필수공식 중에서 중학교 수학을 기준으로 매우 쉬운 기본 공식부터 고등학교 공식 중에서 선행학습에 좋은 공식까지 100가지 공식을 그 공식에 대한 정의와 예제를 소개했다. 따라서 과학의 시대에 과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한 중학 수학 공식들이 어떤 것이 있으며 수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 공식에 대한 정의와 기본 문제를 통해 수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00가지 수학 공식 중에는 중학교 수학 공식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교과서가 아니라 미국의 교과서에 등장하는 공식도 있다. 생소하더라도 알아두면 학습 효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등차수열이나 등비수열은 초등학교 때부터 응용문제에서 많이 접근해 본 것이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우는 수학 분야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수학이 갖는 연속성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5년 안에 챗GPT는 무섭게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챗GPT의 활용이 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사회 속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챗GPT를 보다 창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바로 수학이다.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GPT도 수학 공식이 밑받침되어야 논리적 사고와 추론 능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수학 공식이 2019년에 선정된 것이다 보니 최근 교육과정에서 배제된 공식들도 있다. 그래도 수학의 모든 분야가 서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문제 해결에는 유용한 공식이며 중요한 공식이기도 하다. 영어 단어를 많이 알수록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처럼 수학도 결국은 수학 공식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실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는 공식과 함께 생소한 공식도 있지만 과기부에서 추천한 공식인 만큼 공식과 정의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유물유적 한국사 3
와이스쿨 / 반주원 지음, 오현균 그림, 신병주 감수 / 2016.09.30
18,000원 ⟶ 16,200원(10% off)

와이스쿨청소년 역사,인물반주원 지음, 오현균 그림, 신병주 감수
여느 책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사진과 삽화, 지도 등 풍부한 자료가 담겨 있다. 여기에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화법을 사용하여 독자들을 우리 문화유산이 만들어진 배경과 그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 속으로 안내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눈으로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더불어 시험에 자주 나오는 유물.유적을 총망라하여 상세한 글과 사진으로 소개할 뿐 아니라,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출제되고 있는지 출제 핵심 포인트를 수록했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유물이 실제로 출제되었던 기출 문제를 다뤄 직접 풀어 볼 수 있도록 했다.제1장 조선의 유적 1 조선의 4대문 2 경복궁 3 창덕궁 4 창경궁 5 덕수궁 6 경희궁 7 종묘 8 사직단 9 해인사 장경판전 10 무위사 극락전 11 남한산성 12 도산 서원 13 금산사 미륵전 14 화엄사 각황전 15 정조와 수원 화성 16 원각사기 10층 석탑 17 법주사 팔상전 제2장 조선의 유물 18 보신각종 19 조선 전기의 분청사기 20 조선 중기의 순백자 21 조선 후기의 안료 백자 22 태조 어진 23 조선 전기의 그림 24 조선 후기의 그림 25 훈민정음 26 조선의 동전 27 조선의 무기 28 조선왕조실록 29 승정원일기 30 조선의 역사서 31 조선의 법전 32 조선 중기의 대표 문학 33 조선의 지리지 34 조선의 지도 35 동의보감 36 정약용과 그의 대표 저서 기출문제우리 유물유적이 전하는 살아 숨 쉬는 한국사! 유물과 유적에는 선조들이 남긴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오롯이 살아 있습니다. 유물과 유적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 수단이었을 뿐 아니라 신앙과 정치였고, 때로는 나라를 수호하기 위한 도구였으며, 교류의 산물이었습니다. 『유물유적 한국사』 시리즈에는 여느 책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사진과 삽화, 지도 등 풍부한 자료가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화법을 사용하여 독자들을 우리 문화유산이 만들어진 배경과 그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 속으로 안내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눈으로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우리가 문화유산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일은 우리의 정체성을 깨닫고 우리 역사에 대한 안목을 키우는 길입니다. 『유물유적 한국사』 시리즈는 독자들이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소중한 우리 역사 유산에 자긍심을 갖게 하고, 나아가 남겨진 우리의 유산을 지켜 가야 할 미래도 함께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50여 장의 사진 자료와 함께 하는 유물유적 한국사 조선 편! 『유물유적 한국사』 시리즈는 대한민국의 청소년이라면 꼭 알아야 할 한국사 필수 유물유적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마지막 권인 3권에서는 조선의 궁궐, 수원 화성, 분청사기·백자 등의 도자기와 조선왕조실록 등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드러내는 조선 시대의 유물유적을 다루고 있습니다. 조선의 문화는 실용성과 소박함으로 대표됩니다. 단아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양의 백자는 실생활에 널리 사용되었고 이름 없는 화가들은 백성들의 삶을 담은 민화를 주로 그렸지요. 이와 같은 우리 유물유적에 얽힌 이야기를 읽다 보면 호기심이 생기고, 때로는 가슴 절절한 감동에 눈물짓게 되기도 합니다. 읽고 난 후에는 실제로 전해 오는 자료를 찾아보고 싶어질 거예요! 우리 역사의 현장을 보다 명확히 기억할 수 있도록 책 속에는 직접 발로 뛰며 촬영한 사진과 그림으로 재구성한 유물들을 가득 담았으니 『유물유적 한국사 3』으로 생생한 비주얼 한국사 여행을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주요 시험 출제 포인트와 기출 문제 수록 수능 시험과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공무원 시험을 비롯한 여러 시험에서는 수험생들에게 점점 사료와 문화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별 사건만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유물유적과 연계시켜 기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각의 유물유적에는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이 담겨 있기 때문에, 유물유적에 대한 시각 정보는 그 시대의 역사를 한눈에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해 주는 자료가 됩니다. 더불어 『유물유적 한국사 3』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유물·유적을 총망라하여 상세한 글과 사진으로 소개할 뿐 아니라,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출제되고 있는지 출제 핵심 포인트를 수록했습니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유물이 실제로 출제되었던 기출 문제를 다뤄 직접 풀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우리 역사, 우리 문화재 지키기 과거의 아픈 역사를 증언하듯 우리에게는 국외로 반출되거나 훼손된 문화재들이 많습니다. 최근 이렇게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환수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어떤 사연으로 우리 문화유산이 다른 나라에 가게 되었는지, 또 무엇 때문에 유산들이 훼손되었는지 알아야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 문화유산에 깃들어 있는 사연에 귀를 기울여 보고, 그들이 우리에게 전해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5천 년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조는 어느 날 한석봉을 불러 현판을 쓰게 했어. 그런데 만약 자신이 쓰는 현판이 도산 서원에 걸릴 것임을 안다면 놀란 가슴에 붓이 떨려 글씨를 쓰지 못할까 봐 한석봉에게는 미리 알리지 않았지. 선조는 도산 서원의 네 글자를 거꾸로 '원院'부터 부르고, 다음에 '서書', 그 다음에 '산山' 자를 불러 쓰게 했대. 영문을 모르고 글을 부르는 대로 받아쓰던 한석봉은 마지막에 '도陶' 자를 쓰면서 자신이 도산 서원의 현판을 쓰고 있음을 알고는 정말 놀라서 붓을 떨었고 그 탓에 마지막 '도' 자가 약간 비뚤어져 쓰였다고 하지.도산 서원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천하 명필 한석봉이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해 떨리는 손으로 썼다는 현판을 들여다보렴. 그 앞에서 이황과 선조, 한석봉을 생각하며 각자 자신만의 사극 한 편씩을 머릿속에서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야. 당시 전형필이 인수하여 운영하던 한남 서림에는 많은 지식인이 드나들었는데 그 가운데 국문학자 김태준이라는 사람이 있었단다. 그는 전형필에게 자신의 제자 집에 가보로 훈민정음 해례본이 내려오는데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당시 돈 천 원에 내놓았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어. 우리글을 없애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던 일본에게 발각된다면 이 유물이 사라져 버릴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었지. 그래서 전형필은 위험을 무릅쓰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무려 만 원에 사들였어. 당시 서울 집 한 채 값이 천 원이었으니 무려 기와집 열 채 값을 선뜻 내고 산 셈이야. 그 뒤에도 전형필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켜 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는데, 한국 전쟁 당시에는 해례본을 오동나무로 만든 상자에 넣어 피란길에 가져갔고, 잘 때조차 몸에서 떼어 놓지 않고 머리맡에 베고 잤다고 해.
루케미아, 루미
한겨레틴틴 / 백승남 지음 / 2011.02.28
9,000원 ⟶ 8,100원(10% off)

한겨레틴틴청소년 문학백승남 지음
틴틴다락방 시리즈 1권.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백혈병과 투병 중인 아들이 있는 저자가 오랫동안 아들의 병실을 지키면서 쓴 작품으로, 백혈병 환자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백혈병에 걸린 열여섯살 소년의 투병과 성장,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그리고 있다. 무균실에서 골수이식을 마치고 항암 병동으로 옮겨간 강이는 갓 백혈병 진단을 받은 루미를 만난다. 첫날부터 루미는 막무가내로 울고 떼쓴다. 주사도 약도 밥도 모두 싫다고 징징거린다. 강이는 루미의 칭얼거림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힘들어하지만, 루미에게서 죽음과 마주한 자의 처연함을 목격하고는 마음을 연다. 며칠 뒤 강이는 퇴원하고, 다시 며칠 뒤 루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폐렴 증세를 보인 지 단 하루 만에 세상을 뜬 것이다. 강이 앞에 루미가 마지막까지 완성하지 못한 종이학들을 마저 접어 루미를 떠나보낸다. 그런데 그날 밤, 열이 빠르게 오르면서 극렬한 통증이 덮쳐왔다. 무리한 외출로 인한 감염 증세로 보였다. 다시 응급실행. 죽음의 문턱을 넘다 겨우 돌아온 강이의 귀에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파고든다. 백혈병 재발. 강이는 아프고 힘들고 서럽고 외로웠던 삶과 작별하기로 결심하는데….1부 울보 아이 오른 가슴 빗장뼈 아래 식은 생선 한 토막, 멀건 된장국 시멘트 바닥, 조각하늘 여행을 좋아하던 소녀 두 얼굴의 루미 겨울 들판의 두루미 아이올라에서 스파게티를 2부 창밖, 창백한 얼굴로 누군가는 낫고 누군가는 죽고 그 아이는 누구였을까 빗속, 희미한 그림자 새들이 날아간 곳 벼랑 끝에서 한걸음 죽음과 맞닿아 빛나는 삶 작가의 말 · 한겨레틴틴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 백혈병에 걸린 열여섯살 소년의 투병과 성장, 삶과 죽음에 대한 빛나는 성찰 ※ ‘틴틴 다락방’은 한겨레틴틴의 청소년문학 브랜드입니다. 루케미아, 루미와 만나다 무균실에서 골수이식을 마치고 항암 병동으로 옮겨간 강이는 갓 백혈병 진단을 받은 루미를 만난다. 갸름한 이마, 동그란 눈, 조그만 입, 파마한 듯 구불구불한 머리카락, 여느 열한살 또래와 별다를 게 없는 아이. 첫날부터 루미는 막무가내로 울고 떼쓴다. 주사도 약도 밥도 모두 싫다고 징징거린다. 그리고 서서히 창백한 목각인형처럼 변해간다. 강이는 루미의 칭얼거림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힘들어한다. 하지만 루미에게서 죽음과 마주한 자의 처연함을 목격하고는 마음을 연다. 어느 여름날, 둘은 몰래 병원을 빠져나온다. 분주한 사람들, 적당한 소음, 찬란한 햇살, 싱그러운 나뭇잎……. 바깥세상은 눈부셨다. 며칠 뒤 강이는 퇴원하고, 다시 며칠 뒤 루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폐렴 증세를 보인 지 단 하루 만에 세상을 뜬 것이다. 강이 앞에 루미가 어른거린다. 꿈속에서, 창밖 놀이터에서, 통원치료차 들른 병원에서. 강이는 그 환영을 좇아 루미의 집까지 방문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루미가 마지막까지 완성하지 못한 종이학들에 씌어 있는 루미의 글씨를 발견한다. ‘날고 싶다’. 강이는 종이학들을 마저 접어 루미를 떠나보낸다. 그런데 그날 밤, 열이 빠르게 오르면서 극렬한 통증이 덮쳐왔다. 무리한 외출로 인한 감염 증세로 보였다. 다시 응급실행. 죽음의 문턱을 넘다 겨우 돌아온 강이의 귀에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파고든다. 백혈병 재발. 강이는 아프고 힘들고 서럽고 외로웠던 삶과 작별하기로 결심한다. 주사바늘을 잡아 빼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옥상으로 거리로 내달린다. 열여섯 소년이 누리고 싶은 ‘평범한 삶’은 여전히 어둠 저편에 흐릿하다. 극한의 고통을 기록하다 동화 ≪반지엄마≫ ≪늑대 왕 핫산≫ 등을 통해 간결하면서도 감성 어린 글쓰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 백승남은 사람들 앞에서 늘 씩씩하고 밝다. 덕분에 그이가 감추어온 삶의 무게를 잘 알지 못한다. 그 이면의 기록이 바로 이 책 ≪루케미아, 루미≫다. 작가에게는 백혈병과 투병 중인 아들이 있다. 작가는 오랫동안 아들의 병실을 지키면서 고통의 순간을 조금씩 기록해왔다. 덕분에 ≪루케미아, 루미≫는 백혈병 환자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백색 병실, 싱겁고 밍밍한 식단, 속을 뒤집어놓는 항암제, 견딜 수 없는 고통, 외로움과 소외감, 보호자와의 갈등, 시시때때로 찾아드는 죽음에 대한 공포에 휩싸여 그들은 끝없이 무너져내린다. ‘차라리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하고 수없이 되뇌인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언뜻언뜻 내보이는 틈새는, 그래서 더더욱 새벽별처럼 반짝인다. 병실 밖 계절이 바뀌는 풍경, 같은 환자들과의 따스한 교감, 청소년기에 겪는 아련한 첫사랑의 향기……. 이 빛나는 틈새는, 돌이켜보면 그다지 특별한 게 아니다. 그저 여느 사람들이 누리는 ‘평범한 일상’일 뿐이다. “열여섯 소년이 누릴 수 있는 보통의 날들을 누리고 싶다”는 주인공 강이의 절규는, 무심결에 보통의 날들을 지내는 우리 모두에게 가시처럼 박힌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지극히 ‘상투적인’ 격려를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그 격려는 우리 모두에게도 고스란히 해당된다. 돌이켜보자. 오늘 하루 느릿하게 지나는 계절이, 지하철 무표정한 사람들이, 텔레비전 속 먼 나라 이야기가, 허공을 나는 작은 새가 무채색으로 기억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특히 사회와 단절된 채 교실과 학원에서 입시교육의 병폐를 온몸으로 떠안은 청소년들에게 오늘 하루를 버티는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