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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보물창고 / 강숙인 엮음, 일연 원작 / 2014.12.20
15,000원 ⟶ 13,500원(10% off)

보물창고청소년 문학강숙인 엮음, 일연 원작
1218 보물창고 시리즈 12권. 원문의 내용을 그대로 살리되 읽기 쉬운 문장으로 고쳐 쓰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하였다. 1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내용을 선별하여 단군신화부터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까지 한눈에 고대사를 볼 수 있도록 하였고, 2부에서는 역사의 행간에 숨은 이야기를 상상하거나 재해석하여 좀 더 풍요롭고 흥미로운 소설로 탈바꿈시켰다. 역사책이자 설화집이기도 한 「삼국유사」의 특징을 살림으로써 고대인의 삶을 상상해 보고, 역사의 지평을 넓혀 보는 뜻깊은 독서가 되도록 배려한 것이다.1부 삼국유사 그대로 읽기 단군왕검과 고조선 고구려를 세운 주몽 온조와 비류의 백제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김수로와 가락국 탈해왕의 지략 김알지 연오랑과 세오녀 미추왕과 댓잎 군사 이차돈 미륵 선화, 미시랑과 진자 스님 도화녀와 비형랑 김유신과 세 신령 원효 대사와 무애가 문무 대왕과 문무왕릉 거센 물결을 잠재우는 피리, 만파식적 백률사와 부례랑 조신의 꿈 용을 굴복시킨 혜통 스님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안민가와 찬기파랑가 월명사의 도솔가 계집종 욱면의 염불 김대성과 불국사 신무 대왕, 염장, 궁파 경문 대왕 이야기 처용랑과 망해사 진성 여왕과 거타지 중생사의 관세음보살 경순왕과 마의태자 2부 삼국유사 새로 읽기 그리움은 바다 건너 보희가 깨달은 것 사랑은 죽음을 넘어 나의 길을 가련다 설화에 서린 꿈 머리글 해설 우리나라 고대사 연표일연, 이야기로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깨우다! -이야기를 먹고 자란 역사책, 역사의 행간을 읽게 하는 이야기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와 그 나라 사람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듣고 자란 고유의 이야기가 있다. 곰이 사람이 되고, 알에서 아기가 나오며 용이 사람과 이야기하는 등, 할머니가 손자에게 들려줄 법한 이야기 말이다. 그런 이야기가 엄연히 ‘역사책’으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학교에 들어간 후에 알게 된다. 『삼국유사』는 『삼국사기』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일 뿐만 아니라 정사(正史) 위주의 『삼국사기』가 황당무계한 일이라며 기록하지 않은 일들까지 모아놓은 책이다. 그런데 이성적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초현실적 일들을 과연 ‘역사’라고 부를 수 있을까? 옛날이야기나 전설처럼 재미로만 들었던 이야기가 ‘역사책’이라는 무게를 달고 다가왔을 때 당혹감을 느낀 사람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러한 이유로 인해 『삼국유사』는 더욱 가치 있는 책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삼국 이전 시대에 관한 역사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반면 『삼국유사』는 아득히 먼 시대로부터 지금 우리의 사고방식이나 생활방식에까지 그 흔적을 남기고 있는, 한국인의 정신과 정서의 원형을 가장 풍부하게 간직하고 있다. 정치사 뒤에 숨겨진 고대인들의 숨결이 『삼국유사』라는 뿌리에 의지하여 오늘날 우리의 일상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정치·경제 중심으로 기록된 역사에서 벗어나 생활상을 이루는 삶으로 가장 가까이 다가온 역사책이 바로 『삼국유사』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보물창고는 일연이 남긴 우리나라 고대인의 삶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생동감 있게 전하기 위해 『이야기 삼국유사』(네버엔딩스토리, 2010)의 개정증보판이자 '1218보물창고' 시리즈의 신간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를 출간하게 되었다. 시대의 고통이 빚고 새로운 사유가 낳은 『삼국유사』 -자주적 역사 인식을 통해 존재론적 자긍심을 일깨우다 일연이 『삼국유사』를 쓰던 때는 고려 말기로, 고려 왕조는 밖으로는 열세 차례에 걸친 몽고의 침략을 입고 간섭을 받고 있었으며, 안으로는 최씨 무신 정권에 의해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져 있었다. 당시 사회의 국존으로서 존경을 받기도 했던 일연에게 시대의 고통은 외면할 수 없는 일이었으며, 그에 따른 결과물이 『삼국유사』라고 할 수 있다. 일연은 삼국의 역사에 관한 대체적인 내용은 140년 앞서 편찬된 『삼국사기』를 따르면서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민간에 전해지던 이야기를 선별하여 『삼국유사』에 기록하였다. 그래서 『삼국사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야기가 두드러지게 눈에 띤다. 특히 우리나라의 효시인 단군신화를 비롯해 부여와 고구려를 그 후손으로 기록한 것, 신라 문화사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가락국기를 통해 개국 과정에 신성성을 부여한 것 등은 중국의 고대 왕들과 같은 자리에 두고 우리의 역사를 쓴 것이며, 당시 고통당하는 민중을 향해 민족 공동체의 자긍심을 일깨우고자 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교와 중국 중심적 사대주의가 당시 엘리트의 지배적 사고였던 것에 반해, 일연의 역사 인식은 자주적인 민족 공동체의 생활 문화와 국가 수호라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기에 새로운 사유와 세계관을 녹여 낸 역사책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로 보자면 미국은 우리나라에 정치적, 문화적으로 영향력이 큰 나라이다. 그런 강한 나라의 화려한 학문과 문화, 생활과 사고방식 등을 우리나라의 그것과 같은 위치에 두고 우리 문화가 미국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몽고의 지배를 받으며 무신정권의 난세를 살아갔던 일연은, 지배하는 나라와 지배당하는 나라를 강자와 약자라는 약육강식적이며 패배적 인식이 아니라 존재론적 자긍심과 위상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주적으로 바라본 선각자였다. 유교적 세계관과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가 팽배했던 조선 시대와 민족 문화를 말살하고자 했던 일제를 거치면서도 우리의 역사로 살아남은 『삼국유사』는 오늘날 어린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학생들에게는 필독서로, 학자에게는 길이 연구될 고전으로 남아 세대를 막론하고 읽히는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보물창고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를 통해 『삼국유사』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행간에서 남은 이야기를 찾아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 역사와 고전을 재해석하거나 다른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창의적 작품을 써온 강숙인 작가는 『삼국유사』를 그대로 읽는 1부와 새로 읽는 2부로 나누어 엮었는데, 1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내용을 선별하여 단군신화부터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까지 한눈에 고대사를 볼 수 있도록 하였고, 2부에서는 역사의 행간에 숨은 이야기를 상상하거나 재해석하여 좀 더 풍요롭고 흥미로운 소설로 탈바꿈시켰다. 역사책이자 설화집이기도 한 『삼국유사』의 특징을 살림으로써 고대인의 삶을 상상해 보고, 역사의 지평을 넓혀 보는 뜻깊은 독서가 되도록 배려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원문의 내용을 그대로 살리되 읽기 쉬운 문장으로 고쳐 쓰고, 또 한편으로는 작가의 상상력을 보태 풍요롭게 재해석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는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이야기를 고전이자 역사서로 새롭게 만나게 해줄 것이다.“옛날 부처님 나라의 시비왕은 자기 살을 베어 메추리를 쫓던 매에게 주어 그 메추리를 살렸다. 부처님께서는 사람이건 짐승이건 모든 생명은 그렇게 아끼고 살려야 한다고 가르치셨거늘 어찌 죄 없는 너를 죽일 것이냐. 너는 부처님께 공덕을 쌓으려고 그리하려는 것이지만 목숨을 보존하는 것만 못한 일이니라.” 한편 박박은 간밤에 부득이 반드시 계를 어겼을 것이라 짐작하고는 놀려 줄 작정으로 부득의 암자로 갔다. 그런데 부득이 미륵 부처가 되어 연화대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박박은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그리고 부득의 온몸에서 휘황한 빛이 나는 것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머리를 조아려 절을 한 뒤에 물었다.“스님, 이게 어찌된 일이오?”부득이 간밤의 일을 자세히 말해 주었다. 박박은 비로소 자신의 허물을 깨닫고는 탄식했다.“내가 거리끼는 것이 많아서 부처님을 뵙고도 알아보지 못했소. 그대는 큰 덕이 있고 지극히 어질어서 나보다 먼저 뜻을 이루었구려. 부디 옛 인연을 잊지 말고 나를 도와주기 바라오.” ‘꿈을 판다고 해도 그건 어차피 내가 꾼, 내 꿈이야. 꿈은 정해진 운명을 미리 알려 주는 거잖아. 설마 꿈을 팔았다고 해서 운명이 바뀌는 일 같은 건 없을 테지. 그렇다면 그건 이미 운명이 아닐 테니까.’보희는 뭔가 시험해 보고 싶은 장난스러운 마음이 발동하여 웃으며 문희에게 물었다.“그럼 넌 꿈 값으로 무얼 줄 건데?”“언니가 예쁘다고 한 쪽빛 비단 치마를 주면 어때요?”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한국 문학사 2
휴머니스트 / 강혜원.계득성 지음 / 2012.05.15
14,000원 ⟶ 12,600원(10% off)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강혜원.계득성 지음
20년 이상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활동해 온 현직교사인 두 저자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쓴 한국 문학사 책이다. 문학 작품 속에 큰 강줄기처럼 흐르는 우리의 역사 이야기를 국가의 흥망에서부터 이름 없는 백성들의 삶 이야기까지 입체적으로 구성하였으며, 문학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재미있는 이야기, 우리 삶과 관련된 사연들을 통해 어려운 고전 문학 작품에 한발 다가가도록 돕는다. 본격적으로 각 시대의 문학 작품들을 설명하기 전에 시대별 문학 장르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도표를 통해 흐름을 잡아 주고, 저자가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나눈 대화들을 수록하거나 영화, 현대 문학 작품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문학 작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도왔다. 2권 ‘용비어천가에서 봉산 탈춤까지’는 조선의 건국 초기 문학부터 조선 후기 민중 문화가 꽃피우기까지의 문학 작품 세계를 다루고 있다. 조선의 건국이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용비어천가」에서부터 사대부로서의 충절과 의지를 다진 이황과 이이의 시조, 그리고 임금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지극했던 여인의 사랑을 노래한 황진이의 시조 등 여류 작가들의 시조를 함께 다루어 조선 초기 꽃피웠던 시조 문학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본다.초대하는 글 셋째 마당 조선 전기 둘러보기 문학과 정치의 아리송한 경계 악장 문학의 한계와 의의-「용비어천가」 임금을 향한 충성, 임을 향한 사랑 고시조에 나타난 사대부의 절개와 기녀의 사랑-이색, 길재, 정몽주, 성삼문, 황진이 시조 자연을 바라보는 몇 가지 태도 사대부의 연시조에 나타난 자연 친화적 삶의 의미-「강호사시가」, 「도산십이곡」, 「고산구곡가」, 「어부사시사」 충절의 시대, 모든 것은 임금을 향해 조선 초기의 사대부 가사-「상춘곡」, 「면앙정가」,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이루지 못할 사랑, 갈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안타까움 김시습의 《금오신화》-「만복사 저포기」, 「이생규장전」, 「용궁부연록」,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넷째 마당 조선 후기 둘러보기 세계관의 확대, 자연관의 변화 가사 작품의 변모-「선상탄」, 「누항사」, 「일동장유가」, 「용부가」 삶의 애환을 실타래 풀 듯 풀어가며, 미움과 아픔을 웃음으로 뛰어넘으며 조선 후기 시조의 변모와 사설시조의 세계 사회 모순에 대한 통찰과 새로운 세상을 향한 갈망 혀균의 「홍길동전」 꿈이어도 좋아, 삶다운 삶을 희망할 수만 있다면 김만중의 「구운몽」 문학 속에 드러나는 전쟁의 비극과 극복 의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다룬 고전 소설-「임진록」, 「최척전」, 「임경업전」 소설 속에서 더 커져 가는 민중의 자리 판소리계 소설과 우화 소설-「춘향전」, 「흥부전」, 「심청전」, 「토끼전」, 「장끼전」, 「까치전」 사랑에, 남성에, 사회에 새롭게 맞서다 새로운 지평을 연 고전 소설 속의 여인들-「운영전」, 「박씨부인전」, 「홍계월전」, 「방한림전」 현실에 대한 비판과 극복 박지원의 한문 소설과 정약용의 한시 문학이 마당으로, 거리로, 삶의 현장으로 가면극과 인형극-「봉산 탈춤」, 「꼭두각시놀음」청소년의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생생하고 재미있는 우리 문학 이야기! 교과서보다 충실한 해석과 생생하고 맛깔스러운 역사 이야기로 빚어진 우리 문학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대학입시, 성적, 취업 등으로 생명력을 잃고 박제가 된 것 같은 우리 문학에서 벗어나 재미난 문학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우리 문학 작품 하나하나에 인간의 삶이 깃들어 있으며, 그것은 큰 강줄기를 이루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 우리 문학에는 지금의 ‘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역사가 있고, 그 역사 속에는 수많은 이들의 기쁨과 슬픔, 눈물과 웃음과 한숨이 녹아들어 있다. 그래서 우리 문학을 읽는 것은 곧 우리 삶을 읽는 것이다. 1. 20년 동안 현장에서 청소년과 호흡하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쓴 한국 문학사 왜 우리는 문학을 읽을까? 지금 시대의 문학뿐 아니라 옛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대체 문학 작품에서 어떤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또 어떤 의미를 얻을 수 있을까? 교과서에 밑줄 긋고 무작정 외우는 우리의 문학 교육 현실 속에, 이러한 질문은 비단 중·고등학교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오랫동안 학교에서 국어와 문학을 가르친 선생님도 늘 지닐 수밖에 없는 의문이다.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한국 문학사》(1,2)는 우리의 문학이 대학 입시와 성적, 취업을 위한 지겨운 공부가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이며 그만큼 진실하고 생동감 넘치며 재미있는 것임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자 새로 쓴 한국 문학사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강혜원·계득성 선생님은 20년 이상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활동해 온 현직교사로서 학생들과 오랫동안 문학으로 소통해 온 경험을 담아 청소년들에게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대별 장르의 특성과 작품에 흐르고 있는 고유의 감수성, 작가와 당대인들의 삶 이야기를 흥미로운 사료를 통해 들려줄 뿐만 아니라, 교과서보다도 충실한 해석을 알차게 제공하고 있다. 작품 이야기와 함께 교사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일화들을 적절히 깃들임으로써 작품의 의미가 청소년의 삶 속에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즐겁게 문학을 향유하는 법까지 일러주는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한국 문학사》(1,2)는 고전 문학을 처음 접하는 중학생부터 우리 문학의 흐름을 한 번쯤 정리해보고자 하는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읽을 수 있으며, 저자의 풍부한 감수성이 묻어나는 문체, 문학과 사회 현실을 바라보는 투철한 문제의식은 이 책에 무게감을 더한다. 우리의 문학이 책 속에 갇힌 글자들이 아니라 삶 속에 살아 움직이는 것이며, 그만큼 진실하고 생동감 넘치며 재미있는 것임을 학생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 대학 입시, 성적, 취업 등으로 생명력을 잃고 박제가 된 것 같은 우리의 문학 교실에서 벗어나 재미난 문학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중략) 우리 문학 작품들을 돌아보며 하나하나의 문학 작품에 인간의 삶이 있으며, 그것은 큰 강줄기를 이루고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역사 속에는 수많은 사람의 기쁨과 슬픔, 눈물과 웃음과 한숨이 녹아들어 있다는 것도. 우리 문학을 읽어 보는 것은 곧 우리 삶을 읽는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초대하는 글」에서 2. 교과서보다 충실한 해석과 생생하고 맛깔스러운 역사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한국 문학사》는 1권 ‘단군 신화에서 단심가까지’, 2권 ‘용비어천가에서 봉산 탈춤까지’로 총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에서는 고대의 문학과 신라 시대의 문학, 고려 시대의 문학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2권에서는 조선 시대의 문학을 시대 순으로 정리하였다. 이 책은 문학 작품 속에 큰 강줄기처럼 흐르는 우리의 역사 이야기를 국가의 흥망에서부터 이름 없는 백성들의 삶 이야기까지 입체적으로 구성하였으며, 문학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재미있는 이야기, 우리 삶과 관련된 사연들을 통해 어려운 고전 문학 작품에 한발 다가가도록 돕는다. 학생들이 외계어처럼 느끼는 어려운 고어들은 작품의 의미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현대어로 쉽게 풀어 고전 문학과 친근함을 느끼도록 서술하였다.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한국 문학사》는 본격적으로 각 시대의 문학 작품들을 설명하기 전에 시대별 문학 장르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도표를 통해 흐름을 잡아 주고, 저자가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나눈 대화들을 수록하거나 영화, 현대 문학 작품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문학 작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도왔다. 1권-단군신화에서 단심가까지 1권 '단군신화에서 단심가까지'는 우리 문학의 기원에서부터 국가의 형성과 함께 융성한 문화, 그리고 동시에 꽃피우게 된 문학 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 이후 통일 신라가 세워지기까지의 문학을 '고대 문학'이라 상정하고, 이 시기의 문학은 인간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단군 신화」, 「동명왕 신화」, 「박혁거세 신화」 등 노래와 함께 전해지는 배경설화를 통해 그 속에 자리한 민족적 자부심을 함께 읽어낸다. 이어서 한자의 음과 뜻을 빌린 향찰로 표기된 신라의 노래 「향가」를 설명하면서 동시에 집단적 주술적 성격의 노래가 개인적 서정적 노래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 한문학의 문을 활짝 열고 꽃 피워낸 작품인 을지문덕의 「여수장우문시」, 설총의 「화왕계」, 최치원의 시문 등도 원문과 현대어 해석 풀이를 함께 실어 청소년들이 한문학 또한 우리 문학의 한 장르로서 읽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둘째 마당 ‘고려 시대 둘러보기’에서는 통일 국가로서 훨씬 더 개방적인 사회 체제를 지니고 세계적 문화유산을 탄생 시킨 고려의 문학을 시대 순으로 보여준다. 평민을 중심으로 창작되었던 고려가요 「상저가」, 「청산별곡」, 「가시리」, 「만전춘」, 「정석가」, 「쌍화점」 등 대표적인 작품을 읽고 당대 민중의 삶을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고려 후기 신흥 사대부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 경기체가 작품과 함께 이규보의 「동명왕편」 이승휴의 「제왕운기」 등 무신의 난과 몽골의 침입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 속 민족정신을 드높인 작품들을 통해 당대 지식인의 의식세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2권-용비어천가에서 봉산 탈춤까지 2권 ‘용비어천가에서 봉산 탈춤까지’는 조선의 건국 초기 문학부터 조선 후기 민중 문화가 꽃피우기까지의 문학 작품 세계를 다루고 있다. 조선의 건국이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용비어천가」에서부터 사대부로서의 충절과 의지를 다진 이황과 이이의 시조, 그리고 임금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지극했던 여인의 사랑을 노래한 황진이의 시조 등 여류 작가들의 시조를 함께 다루어 조선 초기 꽃피웠던 시조 문학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 흥취를 노래한 가사 작품 「상춘곡」, 「면앙정가」, 「관동별곡」, 「사미인곡」 등을 현대어로 이해하기 쉽게 풀이한 점이 돋보인다. 단종의 폐위 이후 세속과 인연을 끊고 금오산에 들어가 운둔 생활을 했던 김시습의 삶과 조선 최초의 소설인 「금오신화」의 내용을 병치하여, 문학 작품을 시대적 현실과 작가의 인생, 그리고 작품 그 자체의 내용을 두루 살피며 즐길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조선의 지식인들은 그저 자신의 안락한 삶에만 머물 수 없다는 자각에 이르게 되었는데, 이러한 사정을 「선상탄」, 「누항사」 등 고단한 백성들의 삶을 보살피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살펴본다. 이후 문학 창작의 향유층은 점점 아래로 내려와 민중들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현실을 자신의 입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조선 후기 사설시조와 「임진록」, 「최척전」, 「임경업전」 그리고 판소리계 소설과 우화소설을 통해 해학과 풍자가 넘치지만 왜적의 침입과 가난 등 웃을 수만은 없었던 전후 조선의 현실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사회 모순에 대한 통찰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을 절절하게 보여준 허균의 「홍길동전」, 조선 후기 변화하는 세상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꿰뚫어 바라보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온몸으로 부딪혀 싸웠던 지식인 박지원과 정약용의 문학 세계를 펼쳐내고, 민중의 비판 정신과 해학성을 보여 준 탈춤과 꼭두각시놀음으로 시대의 변화와 그 궤를 함께하는 문학의 정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
빅피시 / 최훈 (지은이)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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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피시청소년 철학,종교최훈 (지은이)
“데카르트? 알긴 아는데 정확히는 잘…” 아마 대부분의 청소년이 철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것이다. 인문학 가운데 철학만큼 어렵고 따분하다는 선입견이 있는 학문이 있을까? 더군다나 ‘학업만으로도 벅찬데 그 방대한 철학을 어떻게 알아?’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은 바로 그런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된 책이다.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철학 365》의 청소년판으로, 철학 중 가장 중요한 키워드 200개만 엄선해 실었다. 각 키워드는 딱 1페이지 분량으로 설명되어 있어 부담없이 쉽게 배울 수 있고, 철학의 말, 철학자, 용어‧개념, 철학사, 삶과 철학, 생각법, 철학 TMI 총 일곱 분야의 주제 구성은 철학을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세상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나가는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다.이 책을 읽는 법 프롤로그 1. 철학의 말 : 철학자들의 깊이 있는 생각이 담긴 철학 속 명문장 철학의 시작은 놀라움 | 성찰되지 않은 삶 | 내게 달린 것과 달려 있지 않은 것 | 별이 빛나는 하늘과 도덕 법칙 | 정의는 남에게 좋은 것 | 가짜 뉴스에 속지 않는 법 | 신은 죽었다 | 친구와 포도주 | 죽음은 두려워할 것이 없다 | 해악의 원리 | 자유인 vs 노예 | 시시포스의 부조리 | 한 마리의 제비가 날아온다고 | 너 자신을 알라 | 그들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 | 배고픈 소크라테스 | 만인에 대한 만인의 전쟁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악법도 법이다 | 동굴의 비유 | 공리성의 원리 | 아는 것이 힘이다 | 계몽과 미성년 |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하라 | 정부의 권력은 절대적이지 않다 | 미레르바의 올빼미 | 과학 혁명 | 칸트의 의문의 1패 | 철학의 가치 2. 철학자 : 남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 르네 데카르트 | 바뤼흐 스피노자 |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 프리드리히 니체 | 카를 마르크스 | 탈레스 | 소피스트 | 장 자크 루소 | 이마누엘 칸트 | 게오르크 헤겔 | 에피쿠로스 | 히파티아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토마스 아퀴나스 | 아우구스티누스 | 토머스 홉스 | 존 로크 | 조지 버클리 | 데이비드 흄 | 제러미 벤담 | 존 스튜어트 밀 | 마르텐 하이데거 | 앙리 베르그송 | 찰스 샌더스 퍼스 | 토머스 쿤 | 존 롤스 | 피터 싱어 3. 용어·개념 : 철학을 알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철학 용어와 개념 철학의 정의 | 철학 vs 과학 | 자유 의지 | 결정론 | 회의론 | 현상 vs 실재 | 인간 동일성 | 가족 유사성 | 결과론 | 의무론 | 타입 vs 토큰 89•다른 사람의 마음 문제 | 진리 | 도덕 상대주의 | 존재 vs 당위 | 신명론 | 여러 가지 회의론 | 가능성 | 심리적 이기주의 | 윤리적 이기주의 | 확증 vs 반증 | 페미니즘 | 운명론 | 덕의 윤리 | 사회 계약론의 윤리 | 경험 기계 | 중국어 방 논증 | 종 차별주의 | 더미의 역설 4. 철학사 :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의 발전에 영향을 끼친 순간들 상대주의 | 삼단 논법 | 아레테 | 설계 논증 | 우주론적 논증 | 악의 문제 | 이성론 | 경험론 | 실용주의 | 이데아 |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 철학은 신학의 시녀 | 정언 명령 | 변증법 | 파스칼의 내기 | 포스트모더니즘 | 자유 의지와 결정론 | 목적론 | 기계론 | 아킬레스와 거북이 | 쾌락주의 | 황금률 | 아그리파의 트릴레마 | 아크라시아 | 뷔리당의 당나귀 | 데카르트와 동물 | 증언 5. 삶과 철학 :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화를 피하는 방법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 삶의 의미 |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낫다 | 당혹스러운 결론 | 부모 면허증 | 개고기와 문화 상대주의 | 불멸은 좋은 것인가? | 시간 여행이 가능할까? | 태아가 사람이더라도 | 착한 것도 운인가? | 도덕 vs 취향 |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아요 | 자유 의지와 도덕적 책임 | 연못에 빠진 아이 구하기 | 안락사 | 표현의 자유 | 동물에게도 도덕적 지위가 있는가 | 시민 불복종 | 어떻게 나누어야 공평한가? | 세금 부과는 노예로 삼는 것 | 국가의 오지랖 | 자유 의지를 위협하는 실험 | 자유 의지를 위협하는 재판 | 사이비 과학 | 금수저와 흙수저의 윤리 | 역사적 사죄 책임 | 처벌의 정당화 | 적극적 우대 정책 6. 생각법 :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철학 도구와 기술 딜레마 | 딜레마에서 빠져나오기 |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 오컴의 면도날 | 열거에 의한 귀납 | 편향된 통계의 오류 | 직관 | 피장파장 | 훈제 청어 | 유비 논증 | 자비의 윤리 | 귀류법 | 인과 관계와 상관관계의 혼동 | 반론 vs 다른 의견 | 연역 vs 귀납 |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 애매함 | 정의 | 반대 사례 | 순환 논증 | 미끄러운 비탈길 | 인과 관계와 선후 관계의 혼동 | 충분조건과 필요조건의 혼동 | 악마의 변호사 | 히틀러도 그랬어 | 물귀신 논증 | 감정에 호소하기 | 역설 7. 철학 TMI : 철학과 관련된 재미있는 발견, 다양한 콘텐츠들 나는 ○○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철학자의 돌 | 철학자 만화 캐릭터 | 아모르 파티 | 철학에 갖는 오해 | 아테네 학당 | 철학의 악마 | 철학적 좀비 | 카르페 디엠 | 철학자의 동성애 | 플라토닉 러브 | 이게 예술 작품인가? | 장남감을 함부로 다루면? | 캡차 | 이 세상이 가상 현실이라면? | 빙의 | 백남준의 다다익선 | 라플라스의 악마와 마녀 | 글래디에이터의 철학자 황제 | 위작 | 아카데미아와 뤼케이온 | TT의 딜레마 | 아이돌의 철학 | 예수는 철학자일까? | 트롤리학 | 모두가 철학 박사 | 철학자의 혐오 발언 | 철학의 쓸모 참고자료 INDEX “생각의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뀐다!” -읽기만 해도 저절로 습득되는 1페이지 철학 키워드 200- ★교과서와 함께 읽는 단 하나의 철학 책★ 철학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들 ‘철학’ 하면 어떤 게 떠오르나요? 어렵다? 재미없다? 굳이 알아야 할까? 등등. 특히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철학을 떠올리면 고리타분하기만 합니다. 인문학 가운데 철학만큼 선입견이 생기는 학문이 있을까요? 특히 지금 교과 공부만으로도 바쁜 10대들은 더 그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수능이나 논술을 대비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배경지식을 쌓는 게 좋다는 건 알지만, ‘그 방대한 것을 어떻게 다?’ 하고 엄두가 나지 않죠. 어렵게만 느껴졌던 철학, 1분 1페이지씩 재밌어진다! 《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은 그런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철학 365》의 청소년판으로, 철학에서 꼭 알아야 할 키워드를 200개만 엄선했습니다. 학업 중 잠깐 독서의 짬이 날 때, 공부하다가 철학 관련 궁금증이 생겼을 때 딱 1분의 시간을 들여 1페이지 분량만 읽으면 됩니다. 철학의 말, 철학자, 용어‧개념, 철학사, 삶과 철학, 생각법, 철학 TMI 총 일곱 분야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 철학의 핵심이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키워드엔 1줄 요약이 붙어 있는데 이 문장을 읽기만 해도 내용을 단숨에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고력과 논리력이 저절로 키워지는 시간 “너 자신을 알라”가 소크라테스가 처음 한 말이 아님을 아시나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원래는 마법사가 아니라 철학자였다는 사실도 아마 놀라울 것입니다. 칸트, 헤겔, 루소 등 차별주의 발언을 한 철학자들이 많은데, 그렇다면 그들의 철학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과 살 수 있는 것의 차이를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어떤가요? 재미없을 줄 알았던 철학이 새롭게 다가오지 않나요? 이 책에는 이밖에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철학의 스토리들과 생각거리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으로서 올곧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사고력과 논리력의 기본은 무엇보다 철학에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나가는 즐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자,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는 철학의 세계로 함께 여행을 떠나볼까요?


부끄러움들
낮은산 / 정영선 지음 / 2011.07.27
9,500원 ⟶ 8,550원(10% off)

낮은산청소년 문학정영선 지음
낮은산 키큰나무 시리즈 10권. 부산의 한 여자고등학교 글쓰기 반을 배경으로, 겨우 네 명이서 ‘수제자’임을 자처하는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문학 수업을 하고, 선생님이 과제로 내준 단편소설을 한 편씩 읽어나가는 두 겹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들이 읽어나가는 네 개의 단편은 꽤나 진지하고 밀도 있는 작품이어서 독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학교, 고생하시는 걸 생각하면 늘 미안하지만 잔소리를 할 때면 짜증으로 반응하게 되는 부모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엉엉 함께 울 수 있는 친구들. 그리고 이런 삶과 소설 속 작품이 하나가 되어 들어오는 순간의 환희. 이 시대 청소년들이 지니고 있는 가벼움과 무거움을 함께 보여주면서, 문학에 다가가는 길을 알려주기도 하는 의미 있는 장편이다. 젊은 시절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의미로 스스로 사법시험을 포기했다는 정미의 아버지는 지금은 알코올 중독자에 지나지 않는다. “이 동네에 산다는 것은 한마디로 쪽팔리는 거”라는 아버지와 달리 정미는 이 동네에 별 불만이 없다. 아버지가 시험 기간에까지 술심부름을 시키는 것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을 뿐. 결국 아버지는 딸에게 손찌검을 하다 경찰에 연행되고….우리 학교 글쓰기 반 | 브래지어 시시한 댓글은 사절! | 부끄러움들 첫 고백|침 넘기기 후루룩 마시는 죽 같은 글|엄마 냄새가 난다 우리 동네는…… 작가의 말수많은 사연이 깃든 부산 산복도로 마을, 그 골목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 나는 술에 취해 어머니와 나를 때리던 아버지가 진짜인지 아니면 전두환 시절에 출세하자고 사법고시 치는 게 부끄러워 오른팔을 달아맸다는 아버지가 진짜인지 알 수 없었다. 아버지를 병원에 가두고 나온 고모의 까칠한 얼굴을 볼 때면 내가 아버지를 일부러 쫓아내기라도 한 것처럼 마음이 켕겼다. 한두 번 겪는 일도 아닌데, 술 한 병 사다 주고 공부해도 될 텐데, 뭐 대단한 공부라고 집 옆에 있는 슈퍼 가는데 법을 들먹이고, 한 대 맞을 수도 있는 걸 울고불고 비명을 지르고……. 말은 안 했지만 모두들 나를 나무라는 것 같았다. “정미 스무 살까지 병원에 갇혀 있어야 한다고 해도 원망 한마디 없이 고개만 푹 수그리고…….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고모가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닦았다. 어머니의 고개가 푹 꺾였다. 어머니까지. 그제야 나도 아버지에게 대들고 조사관 앞에서 했던 대답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깨달은 것처럼 고개를 숙였다. 어머니가 다급하게 고개를 들었다. 잠시 후에 다시 푹 숙였다. 세상에, 어머니는 울고 있는 것이 아니라 졸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아차린 순간부터 내 마음은 어머니의 고개만큼 꺾였다 섰다를 반복했다. 할머니와 고모가 그 모습을 보기라도 한다면……. 나는 상 밑으로 발을 펴서 어머니를 꾹꾹 찌르기도 했다. 반쯤 눈을 뜬 어머니는 귀찮다는 듯이 내 발이 미치지 않게 발을 모으고 또 꼬박 졸았다. (64쪽) 연경이는 사회 시간에 배운 비상계엄이 생각났다. 지하철이 끊기면 무엇인가 아버지를 집으로 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그것이 무시무시한 탱크나 총이 아니라 택시비라는 사실 때문에 연경이는 혼자 귀밑을 붉혔다. 아버지가 부끄러운 이유는 그런 것이었다. 아버진 시험을 칠 때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도 60점 정도의 성적을 받는 반 아이 같아 보였다. (96쪽) 청소년을 위한 문학 시리즈인 낮은산의 ‘키큰나무’ 10번째 책으로 부산에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소설가 정영선의 『부끄러움들』이 출간되었다. 독특한 지역색을 갖고 있는 좋은 소설이 항상 아쉬운 우리 문단에 반가운 신작이다. 『부끄러움들』은 부산의 한 여자고등학교 글쓰기 반을 배경으로, 겨우 네 명이서 ‘수제자’임을 자처하는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문학 수업을 하고, 선생님이 과제로 내준 단편소설을 한 편씩 읽어나가는 두 겹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들은 글쓰기 반에 들어와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우고 소설을 읽은 뒤,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저녁 배식시간만 기다리기도 하고, 때로는 먹먹한 감동에 가슴 아파하기도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학교, 고생하시는 걸 생각하면 늘 미안하지만 잔소리를 할 때면 짜증으로 반응하게 되는 부모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엉엉 함께 울 수 있는 친구들. 그리고 이런 삶과 소설 속 작품이 하나가 되어 들어오는 순간의 환희.『부끄러움들』은 이 시대 청소년들이 지니고 있는 가벼움과 무거움을 함께 보여주면서, 문학에 다가가는 길을 알려주기도 하는 의미 있는 장편이다. ‘사이먼’이라고 불리는 주인공 심온은 글쓰기 반의 인터넷 카페 ‘풋글’의 관리자이다. 마음속에 들어 있는 것은 많지만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는 않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평범한 아이들 가운데 하나다. 방과후 수업으로 영어.수학 공부를 하고 나온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글쓰기 수업 시간에 무슨 공부를 하는데?” 하고 물으면 “문단 나누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웠어.” 같이 수능에 나올 리 없는 말을 하는 게 왠지 부끄럽기도 하다. 강당에서 전체 조례를 할 때 연못 옆 벤치에 대(大)자로 누워 일광욕을 해서 ‘대자로 뻗은 애’라는 별명이 붙은 혜선이, 수업시간에 항상 허벅지를 벌리고 앉아서 주의를 듣곤 하지만 ‘불편하게 왜 허벅지를 모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당당한 신영이, 전교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영인이. 이 넷이 ‘문학적 글쓰기 반’의 핵심 멤버다. 아이들은 백일장 입상을 목표로 공모전 당선작을 읽고 토론하고 같은 제목으로 작품을 쓰고 있는데, 선생님이 얼마 전부터는 좀 긴 글을 읽어보자시며 작자 미상의 소설을 나눠준다. 그렇게 해서 읽는 네 편의 소설이 이야기 속 이야기로 들어 있다. 소설은 하나같이 아이들이 살고 있는 동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부산 산복도로 마을.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 임시거처를 만들어 살면서 만들어진 동네다. 평지가 부족한 곳이라 피난민들은 점점 산허리로 올라가 집을 지었다. 사람들이 모이면서 골목이 만들어지고 도로가 생기고 큰길도 나고……. 부산 사람들에게 ‘산복도로’라는 말은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공간이자 팍팍한 삶을 표현하는 단어로 다가온다. 심온의 부모님도 해발 400미터 높이에 방 세 칸짜리 연립을 산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햇볕이 들지 않아 축축하고 어두운 하야리아 부대(부산 범전동 미군 부대) 담벼락 밑에서 살다가, 귀가 먹먹해지도록 높은 동네에 전세를 얻어 옮겼고, 그 뒤 처음으로 장만한 ‘내 집’이다. 심온의 부모님은 감격스러워 어쩔 줄 모른다. 그러고 보면 심온의 삶에도 부산의 역사가 새겨져 있는 셈이다. 이제 네 편의 소설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자. 꿋꿋한 여성들, 아름다운 아이들 첫 번째 작품은 「브래지어」. 제목도 왠지 부끄럽고 ‘랄치’라는 등장인물 이름(물론 별명이다)에도 킥! 하고 웃음이 나온다. 랄치의 어머니는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정신이 온전치 않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얼굴과 손에 주름이 자글자글하지만, 여전히 세련된 자태가 어딘가에 남아 있다. 화자인 ‘유진’은 그런 랄치의 어머니에게 묘한 호기심과 연민을 느낀다. 게다가 딸에게 ‘곱게 크라’며 엄청 비싼 브래지어를 사주었다지 않나. 유진은 랄치와 함께 가끔 먹이를 주러 가는 까만 고양이 ‘시어머니’의 우아한 모습을 보며 랄치 엄마를 떠올리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이 작품을 읽고서 “야, 너는 얼마짜리냐?” 하는 단순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좀더 진지하게는 ‘여성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 밥 먹을 시간이 되자 허기진 배를 쓰다듬을 뿐이다. 두 번째 읽은 것은 「부끄러움들」. 젊은 시절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의미로 스스로 사법시험을 포기했다는 정미의 아버지는 지금은 알코올 중독자에 지나지 않는다. “이 동네에 산다는 것은 한마디로 쪽팔리는 거”라는 아버지와 달리 정미는 이 동네에 별 불만이 없다. 아버지가 시험 기간에까지 술심부름을 시키는 것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을 뿐. 결국 아버지는 딸에게 손찌검을 하다 경찰에 연행되고……. 한편, 정미는 내신성적을 잘 받기 위해 ‘후진’ 학교로 전학 온 부잣집 아이 승주가 괴로울 때마다 왜 스스로 목뒤를 긁어 두드러기를 돋게 하는지 알고 있다. 정미는 승주의 부끄러움을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이런 학교에 다니는 게 부끄러울 뿐”이라는 승주의 냉랭함 앞에 얼어붙어 버린다. 세 번째는 「침 넘기기」. 미련스럽다 할 정도로 일밖에 모르는 아버지. 불만이 있어도, 화가 나도 아내와 딸에게 표현할 줄 모르는 나약한 가장. 그런 아버지가 부끄러운 전교 1등 연경이. 어느 날 아버지는 늘 그랬듯 집으로 오는 막차가 끊기자 싸구려 찜질방에서 잠을 청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데……. 화장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발견한 아버지의 오래된 상처 앞에 연경이는 뜨거운 눈물을 쏟는다. 아이들은 안 그래도 생활관 실습 프로그램에서 각자 마음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촛불에 담아 고백하는 의식을 치르고 난 직후다. 부모님에 대한 안쓰러움과 미안함을 눈물로 털어놓았던 심온은 「침 넘기기」 앞에서 아이스크림이 녹는 것도 의식 못한 채 눈물을 훔친다. 네 번째 작품은 「엄마 냄새가 난다」. 남자아이가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이 작품에서도 두드러지는 것은 ‘여성성’인 것 같다고 심온은 생각한다. 새로 들어온 신입회원은 글이 너무 쉽게 읽힌다며 ‘후루룩 마시는 죽 맛’이라고 당돌하게 표현하지만, 심온은 그건 아닌데, 하고 속으로 생각할 뿐이다. 미혼모로 아들을 키워낸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주인공 은봉은 엄마의 흔적을 찾아 초등학교 동창생들의 인터넷 카페에도 가보고, 가장 친한 친구였다는 인숙이 아줌마에게도 가보면서 사람들의 뇌리 속에 남겨진 엄마에 대한 기억들을 하나하나 접하는데……. 이렇게 네 편의 소설을 읽고 난 뒤 아이들은 각자 백일장에 나간다. 심온은 “혜택은 없는데 의미는 있”는 하야리아 부대 반환기념 백일장에 나가 ‘우리 동네’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소설 속에서 만난 골목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뇌리를 스쳐갔을 것이다. 삶과 하나가 된 글쓰기가 이렇게 시작되었다. 지독한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청소년소설 아이들이 읽어나가는 네 개의 단편은 꽤나 진지하고 밀도 있는 작품이어서 청소년소설에서 그동안 맛보기 힘들었던 종류의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부산’과 ‘산복도로’라는 작품 속 배경을 잘 알고 있다면 그 의미가 더 절실하게 다가오지만, 잘 모르더라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성장’ ‘극복’ 같은 키워드가 지배적인 청소년문학에서, 이토록 지독한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는 청소년소설이 나온 것은 꽤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소설을 이해하고 수능 공부에 지장이 없는 만큼만 기억한다. 그러다 수능 공부에 지칠 때면 아주 잠깐 소설을 들여다본다. 소설을 읽고 난 아이의 먹먹한 얼굴, 가볍게 고개를 흔들어 소설에서 빠져나오는 아이……. 이미 소설은 아이의 현실이 되고…….” 지은이는 ‘작가의 말’에서 아이들이 소설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부끄러움들』은 실제로 부산 경남여고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작가가 만나온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투영되어 있는 작품이다. ‘수업’ 형식을 빌려 전개되는 소설이지만, 작가는 굳이 주제를 가르치려 하거나 문제의식을 또렷하게 전달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글쓰기 반 아이들의 자유로운 반응을 지켜보는 독자들 또한 각자 마음에 와닿는 대로 소설을 느끼고, 가족과 친구들을 비롯한 자기 주변을 자연스레 돌아보게 될 것 같다.


수학의 샘 고등 수학(하) 워크북 연습문제편 (2019년) (스프링)
아름다운샘 / 이창주 (지은이) /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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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샘청소년 학습이창주 (지은이)
우리나라 대표 수학 개념기본서인 [수학의 샘]에 연습장을 결합시킨 학습물이다. [수학의 샘]에 수록된 연습문제만을 모아 선생님과 학생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학생들은 수학 교재와 함께 풀이 작성을 위해 연습장을 별도로 구매하여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연습장에 중구난방으로 작성한 풀이를 보고 서술형 지도를 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드리고자 만들어진 학습물이다.01 원의 방정식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02 원과 직선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03 도형의 이동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04 집합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05 집합의 연산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06 명제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07 명제의 증명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08 함수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09 합성함수와 역함수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10 유리함수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11 무리함수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12 경우의 수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13 순열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14 조합 연습문제 (Step A) 연습문제 (Step B) 연습문제 (Step C) ◆ 이 책의 특징 별도의 연습장이 필요 없어 학습 관리가 용이한 교재 - [수학의 샘]을 비롯한 보통의 교재들은 풀이를 작성할 공간이 없어 별도의 연습장을 구입하여 학생들이 작성하므로 나중에 풀었던 문항의 풀이를 어디에 적었었는지 찾기 힘들지만, 이 ‘워크북’은 문항 아래에 작성 공간이 넓어 별도의 연습장 없이 직접 바로 아래 작성하므로 학습 관리가 용이합니다. 서술형 풀이 지도가 용이 - 인쇄된 문항 바로 아래에 풀이 작성 공간이 넓게 확보되어 있으므로 풀이 작성에 대한 지도가 용이할 뿐 아니라, ‘워크북’에는 문제와 정답만 수록되어 있으므로 학생들의 풀이 작성 지도에 한층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편리하도록 스프링제본 방식 채택 - 책장 넘기기가 용이하게 스프링제본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학생들이 필기할 때 손에 스프링이 닿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스프링이 상단에 위치하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수업과 과제물 점검이 편리 - 수업 및 과제물 노트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구미호 식당 5 : 안녕 기차역
특별한서재 / 박현숙 (지은이) / 2024.11.08
15,000원 ⟶ 13,500원(10% off)

특별한서재청소년 문학박현숙 (지은이)
청소년 베스트셀러 『구미호 식당』 시리즈의 박현숙 작가가 다섯 번째 이야기인 『안녕 기차역』을 출간했다. 인생에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아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남녀노소, 인생의 크고 작은 실수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후회의 늪에 빠지기 마련이다. 어차피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후회는 너무도 쉽게 우리를 찾아온다. 『안녕 기차역』은 지나간 선택을 되새기며 후회하고 있는 우리에게 아주 솔깃한 제안을 한다. 하루를 대가로 치르고, 가장 후회되는 선택을 했던 그날로 돌아가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런 매력적인 제안을 거절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소설에서는 잘못된 선택을 되돌리기 위해 구미호 달호, 증호와 거래한 세 명의 사람이 등장한다. 친구 미리를 되찾으려는 시연이, 강아지 대복이를 살리려는 연수 언니,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다니는 아저씨…… 그러나 박현숙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말한다. 매순간 내가 했던 선택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믿으며, 지나온 일을 후회하는 대신 오늘을 잘 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안녕 기차역』 속 세 사람은 자신의 선택을 되돌리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만약 내게도 후회되는 과거의 선택이 있다면, 선택받은 자만이 탈 수 있는 666기차에 올라타 ‘안녕 기차역’으로 향해보자.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더 값진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거래 / 선택 / 되돌리고 싶은 날 4월 28일 / 한번 물면 놓지 않아 / 잠깐 보는 거야 / 딱 한 번만! / 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 약속한 적 없어 / 우연한 만남 / 고용주의 비밀을 지키는 게 알바의 자세 / 유재가 걱정이다 / 이상한 여자 / 꼬리에 꼬리를 문 소문 / 이온이와 이온이 엄마 / 나, 너 봤어 / 입 다물고 있으면 돼 / 나를 알바로 써라 / 4월 28일 / 죽으면 안 돼 / 연수 언니의 선택과 엄마의 선택 / 입이 문제 / 유재의 진심 / 이온이는 그런 아이였다 / 안녕, 기차역! 『안녕 기차역』 창작 노트★★★러시아, 태국, 대만 수출★★★ 청소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구미호 식당』 시리즈! “가장 후회되는 선택이 있나요? 당신을 선택의 그날로 보내드립니다!” 베스트셀러 『구미호 식당』 박현숙 작가가 들려주는 또 하나의 마법 같은 이야기! 세상을 떠난 미리를 그리워하며 매일 답이 오지 않을 문자를 보내던 시연에게 어느 날 한 통의 답장이 도착한다. “당신의 선택 중에 되돌리고 싶은 게 있나요? 나는 불사조를 꿈꾸는 구미호 달호. 당신을 선택의 그날로 돌려보내 줄 수 있지요.” 각자의 사연을 품고 666기차에서 만난 세 사람은 자신들의 선택을 되돌릴 수 있을까? 청소년 베스트셀러 『구미호 식당』 시리즈의 박현숙 작가가 다섯 번째 이야기인 『안녕 기차역』을 출간했다. 『구미호 식당』, 『저세상 오디션』, 『약속 식당』, 『구미호 카페』에 이어 『안녕 기차역』까지 박현숙 작가의 시간에 대한 철학을 담았다. 『구미호 식당』은 ‘당신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 『저세상 오디션』은 ‘당신이 자신에게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약속 식당』은 ‘이 세상에서 못다 이룬 약속을 다음 생에서 지킬 수 있을까?’, 『구미호 카페』는 ‘지금 당신이 가장 간절히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안녕 기차역』에서는 지나간 시간과 선택을 후회하지 말 것, 그저 지금의 내 삶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이들이 무수히 많은 사연들로 후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안녕 기차역』 마지막 부분에서 말한다. 그날의 선택이 최선이었다면, 그것으로 되었다고. 후회하지 않아도 된다고. -창작노트에서 “어떻게 완벽한 삶이 있을 수 있겠나? 그 순간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지.” 과거를 후회하기보다, 더 값진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인생에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아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남녀노소, 인생의 크고 작은 실수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후회의 늪에 빠지기 마련이다. 어차피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후회는 너무도 쉽게 우리를 찾아온다. 『안녕 기차역』은 지나간 선택을 되새기며 후회하고 있는 우리에게 아주 솔깃한 제안을 한다. 하루를 대가로 치르고, 가장 후회되는 선택을 했던 그날로 돌아가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런 매력적인 제안을 거절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소설에서는 잘못된 선택을 되돌리기 위해 구미호 달호, 증호와 거래한 세 명의 사람이 등장한다. 친구 미리를 되찾으려는 시연이, 강아지 대복이를 살리려는 연수 언니,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다니는 아저씨…… 그러나 박현숙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말한다. 매순간 내가 했던 선택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믿으며, 지나온 일을 후회하는 대신 오늘을 잘 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안녕 기차역』 속 세 사람은 자신의 선택을 되돌리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만약 내게도 후회되는 과거의 선택이 있다면, 선택받은 자만이 탈 수 있는 666기차에 올라타 ‘안녕 기차역’으로 향해보자.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더 값진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책상 위로 올라간 정치
우리교육 / 파트리스 파바로, 필리프 고다르 지음, 김혜영 옮김, 조선진 그림 / 2013.05.03
10,000원 ⟶ 9,000원(10% off)

우리교육청소년 인문,사회파트리스 파바로, 필리프 고다르 지음, 김혜영 옮김, 조선진 그림
나답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 주는 우리교육 청소년 교양 나ⓔ太 시리즈 일곱 번째 책. 여러 가상적인 상황에 직면한 10대들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면서 정치적 범주가 어느 부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는 청소년 교양서다. ‘정치’는 딱딱한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 청소년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며 무감각하다고 느끼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정치’는 어른들의 전유물도 아니고 국회에서 여러 파로 나뉘어 언성을 높이게끔 하는 재료도 아니다. 범주를 확대하면 우리 일상 깊은 곳까지 정치가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책상 위로 올라간 정치》에서 ‘정치’의 새로운 면들을 단편소설 형식을 빌려 흥미롭게 소개한다.들어가며_18세, 투표권이 있는 나이 혹은 자신의 주장을 펼칠 나이? 질문의 시간 1장 내가 좋아하고 싶은 사람을 좋아해도 될까? 2장 우리는 모든 형태로 이루어지는 감시에 순응해야 할까? 3장 폭력을 피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한 일일까? 4장 내 이미지는 나만의 것? 5장 모든 것을 말하는 것, 과연 허락된 일일까? 6장 우리 집에 초대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7장 믿을 수 있는 자유 혹은 믿지 않을 수 있는 자유? 8장 정말 내가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을까? 9장 내 건강은 나만의 일일까? 10장 국경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왜 필요한 걸까? 11장 현실에 직면할 것인가, 도피할 것인가? 12장 나는 내가 원하는 것만 먹고 있을까? 13장 세상에서 나는 혼자? 14장 부당하더라도 늘 복종해야 할까? 투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틀에 박힌 시야를 틔워 주는 청소년 교양서 진정한 정치를 유쾌하게 그린 10대들의 정치 놀이터! 여러분은 종종 정치가 일상생활 속에 복병처럼 숨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예를 들면 학교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외국인 친구를 집에 초대하는 것, 나아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과 같은 훨씬 더 개인적인 선택 이면에도 숨어 있을 수 있다. 혹은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더라도, 정치적 결정이 실제 생활에 미치는 중요성을 분간해 내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나답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 주는 우리교육 청소년 교양 나ⓔ太 시리즈 일곱 번째 책 《책상 위로 올라간 정치》는 여러 가상적인 상황에 직면한 10대들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면서 정치적 범주가 어느 부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는 청소년 교양서다. ‘정치’는 딱딱한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 청소년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며 무감각하다고 느끼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정치’는 어른들의 전유물도 아니고 국회에서 여러 파로 나뉘어 언성을 높이게끔 하는 재료도 아니다. 범주를 확대하면 우리 일상 깊은 곳까지 정치가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책상 위로 올라간 정치》에서 ‘정치’의 새로운 면들을 단편소설 형식을 빌려 흥미롭게 소개한다. 정치 만세! 《책상 위로 올라간 정치》는 1부 ‘질문의 시간(10대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소설 14개)’과 2부 ‘투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민주주의의 기능)’로 크게 나뉜다. 저자들은 ‘들어가는 말’에서 ‘사회를 움직이게 하고 행동을 변화하게 하기 위한 작업을 이제 시작해야 한다.’라고 분명히 밝히며, ‘청소년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라고 말하는 어른들에게 여러분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방법이 부모님 세대가 해 오던 방법과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자고 한다. 열네 개 단편소설 속에 숨은 정치 찾기! 1부 ‘질문의 시간’에서는 ‘내가 좋아하고 싶은 사람을 좋아해도 될까? 우리는 모든 형태로 이루어지는 감시에 순응해야 할까? 폭력을 피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한 일일까? 내 이미지는 나만의 것?, 모든 것을 말하는 것, 과연 허락된 일일까?’ 등등, 논쟁의 중심에 선 열네 개의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이 물음에 답하는 것은, 물론 여러분과 같은 10대 청소년들이다. 세바스티앵-포르 고등학교 1학년 A5반 아이들은 단조로운 일상생활이 종종 예상하지 못했던 어떤 사건들로 인해 깨어지곤 한다. 어떤 사건들은 우스꽝스럽고 또 다른 이야기들은 충격적이며 때때로 심각하기도 하다. 아이들은 맞닥뜨린 상황 속에서 많은 질문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항상 만족스러운 답변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독자에게 바란다. 자신들보다 더 만족스러운 해답을 찾기를……. 그리고 그것이 시민으로서 진정한 정치를 해 나가는 나침반이 되기를 말이다. 민주주의 사용 설명서 열네 개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모두 찾았다면, 이제 그것을 올바로 사용하기 위한 민주주의 기능과 다양하고 구체적인 활동 형태들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2부 ‘투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도입부에서 ‘민주주의는 매우 훌륭한 사상이다. 이는 국민이 가진 권력이다. 따라서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힘을 가진다! 그렇다면 민주주의가 정치제도로서 최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의심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때로는 듣기에 거북한 질문 사항들도 거리낌 없이 튀어나오게끔 부추기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들, 소수 의견의 존중, 선거 방식의 합리성 등 진부할 수도 있는 질문들을 제기하며 답을 유도한다. 생소한 프랑스 문화를 접하고, 동시에 세계 속 한국의 정세를 알다 열네 개 단편소설 뒤에는 항상 빠지지 않고 단편소설과 관련한 전문적 지식, 시사적 사건, 다양한 견해들이 소개되어 있어 독자가 사고를 확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원서는 프랑스 책으로 소설과 그와 관련한 정보 지식들로 인해 생소할 수도 있는 프랑스 문화를 접할 수는 있지만 전달되는 정보가 프랑스에 국한되어 있어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다소 이질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한국어판인 《책상 위로 올라간 정치》에서는 프랑스 정세에 빗대어 한국의 정세를 함께 소개해 프랑스적인 상황에서 우리나라 상황을 대입하여 청소년 독자들이 ‘진정한 정치’에 대해 고민해 보며 나름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왔다.“저는 제가 좋아하고 싶은 사람을 좋아해도 되는 나라에서 살고 있나요?” 아저씨는 대답하기 전에 덥수룩한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은빛 머리털을 잠시 긁적거리면서 마치 오늘 나를 처음 보는 것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살펴보셨다. “네가 원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맞지만 항상 그 사랑을 드러내 놓고 알릴 수는 없단다. 난관이 있을 수 있지. 가족, 모임, 지역사회, 종교 같은 아주 심각한 난관들 말이다. 인종과 관련된 난관도 있어. 우리가 백인이니 우리 아이들은 구릿빛 피부가 아니기를 바라지. 또는 이슬람교도이기 때문에 딸을 위해서도 이슬람교도만 찾기도 하고. 유대인들은 이교도들과 결혼하지 않거든. 또 돈이 많은 사람들은 빈털터리를 집에 들이고 싶어 하지 않지.” 나는 덧붙여 말했다. “그럼요. 우리는 이성애자이지, 동성애자들은 아니지요!” 잭나이프 칼날은 면도날처럼 날카로웠고, 내 손 길이만 했다. 나는 누름단추를 눌러 다시 날을 집어넣고는 내 가방 깊숙이 넣었다. 식은땀이 등을 타고 흘렀다. “네 일생을 공중에 날려 버릴 셈이었어? 이 미련한 녀석아! 네 생각에는 이게 용기였던 거야? 뭘 원했던 거야, 돼지 목 따듯이 날려 버리려고? 아무리 쓰레기들이라도 너에게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네가 폭력을 당하면서 너도 그들처럼 폭력에 물든 거라고.” “자, 드디어 고민할 가치가 있는 논쟁 주제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유럽공동체가 내세우는 주장 때문에 위협받고 있는 각 국가만의 대표성이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차별이나 다문화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주장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세드리크가 바로 문제가 학교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 준 겁니다. 잠시 후에 이 문제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초대 손님들에게 질문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전화 주십시오. 먼저 음악을 한 곡 듣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애청자들은 조금 당황하실 것 같지만, 가에탕이 선택한 록 음악을 한 곡 듣도록 하겠습니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상생출판 / 안경전 지음 / 2017.11.15
15,000원 ⟶ 13,500원(10% off)

상생출판청소년 역사,인물안경전 지음


청소년 북유럽 신화 2
자음과모음 / 노경실 (지은이), 김정진 (그림) / 2018.12.20
12,000원 ⟶ 10,80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인문,사회노경실 (지은이), 김정진 (그림)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 켈트 신화와 함께 서양 3대 신화의 하나다. 특히 북유럽 신화는 오래전부터 북유럽 지역을 지배해 온 바이킹을 비롯한 게르만 민족에게 전해지는 이야기이자,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토속 신화로, 유럽의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럽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 북유럽 신화는 방대한 원전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도록 충실하게 담았다. 또한 이를 다섯 권으로 정성껏 분권하여 내용의 밀도를 높였다. 신들과 거인 등 이 책에 나오는 사건과 장면들은 컬러 삽화에 담아 청소년들의 흥미로운 독서를 가능케 했다. 이러한 노력은 청소년들의 이해의 폭을 개진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더욱 다양하게 넓히며 심화시킬 것이다. ‘찾아보기’에서는 신들과 거인, 난쟁이 등 주요 인물과 지명에 대해 풀이한다.작가의 말 10 _ 지혜의 술을 빼앗은 오딘 11 _ 무서운 운명을 타고난 로키의 세 아이 12 _ 이둔과 황금 사과를 빼앗아 간 티아지 13 _ 신 뇨르드와 거인 스카디의 결혼 14 _ 여신 시프의 황금 머리카락을 자른 로키 15 _ 거인 게르드를 사랑한 풍요의 신 프레이르 찾아보기서양 3대 신화의 하나인 북유럽 신화! 동화작가 노경실이 북유럽의 숲에서 찾은 태초의 이야기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 켈트 신화와 함께 서양 3대 신화의 하나다. 특히 북유럽 신화는 오래전부터 북유럽 지역을 지배해 온 바이킹을 비롯한 게르만 민족에게 전해지는 이야기이자,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토속 신화로, 유럽의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럽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에 걸쳐 각광을 받는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등 판타지 문학은 물론 영화 [토르] 시리즈 역시 북유럽 신화의 영향을 받았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유럽을 알려면 북유럽 신화를 읽어라’ ‘북유럽 신화를 모르면 인류 역사를 절반밖에 모르는 것이다’ 등의 말이 나오는 것이다. 『청소년 북유럽 신화』를 엮은 우리나라 대표 동화작가 노경실은 1년의 절반이 겨울인 척박한 북유럽을 직접 여행하며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그곳의 산과 바다와 대지 등에서 자연의 원형을 목격한다. 『북유럽 신화』는 그들의 산과 바다의 모습처럼 검고, 어둡고, 거대하며, 때로는 무지막지하며 거칠고, 한편으로 우스꽝스럽고 졸렬하기도 하다. …(중략)… 『북유럽 신화』에는 인간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는다. 이것 역시 자연에 대한 경외심 속에서 자연스레 인간의 나약함과 한계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한 것이리라. - ‘작가의 말’ 중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해 아직 낯설기는 하지만, 노경실 작가 특유의 유리알 같은 문체와 청정무구한 상상력이 북유럽 신화에로 더욱 매혹한다. 기존에 출간된 가볍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북유럽 신화를 벗어나 거인들과 난쟁이, 신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았다. 신들의 신 최고의 신 오딘, 무식하지만 힘은 무척 센 토르, 아름다운 무지개다리 '비프로스트', 토르가 지녔던 엄청난 망치 '묠니르', 오딘의 마법 창 '궁니르', 세계의 종말을 가져온 신들과 거인들의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전쟁 '라그나뢰크' 등 가장 오래되었으면서도 새로운 상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청소년 북유럽 신화』는 방대한 원전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도록 충실하게 담았다. 또한 이를 다섯 권으로 정성껏 분권하여 내용의 밀도를 높였다. 신들과 거인 등 이 책에 나오는 사건과 장면들은 컬러 삽화에 담아 청소년들의 흥미로운 독서를 가능케 했다. 이러한 노력은 청소년들의 이해의 폭을 개진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더욱 다양하게 넓히며 심화시킬 것이다. ‘찾아보기’에서는 신들과 거인, 난쟁이 등 주요 인물과 지명에 대해 풀이한다.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잠들어 있던 북유럽 신화를 깨워 청소년에게 미래를 위한 상상력과 지혜의 원천으로 삼게 하다!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무한한 시공간을 접하며 자신의 껍질을 깨고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신화를 읽을 때 편견이나 상식, 틀을 뒤바꾸는 이야기를 읽을 때의 흥분과 전율이 어떤 이야기를 읽을 때보다 오래 남는 이유다. 신화에 담긴 다양한 세계관은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그리고 그렇게 쌓여 온 질문과 고민들은 인간의 역사와 사회를 형성하며 변화시켜 왔으며 발전해 나가게 할 것이다. 이 점이 오늘날까지도 고전과 신화가 읽히는 이유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신화 중에서도 북유럽 신화는 마치 가장 귀하고 값진 보물처럼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다. 어릴 적부터 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해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이 애틋한 로맨스나 불사의 신, 영웅, 위대한 예술가 등을 종종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비참한 사랑, 졸렬한 신, 비겁한 사기꾼, 황당한 강탈과 복수 등이 나온다. 하지만 작가는 남들이 다 가는 뻔한 코스 여행보다는 낯설지만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모험을 하기를 권한다. 신들의 신 최고의 신 오딘, 무식하지만 힘은 무척 센 토르, 꾀쟁이이자 사고뭉치인 로키, 신들에게 복수할 날만 기다리는 요르문간드, 죽은 자의 세계 니플헤임을 다스리는 헬, 로키의 꾐에 빠져 자신의 형 발데르 죽이고만 장님 호드, 지혜를 얻고자 자신의 한쪽 눈을 미미르에게 바친 오딘과 지혜를 겨룬 바프트루드니르 거인, 황금 목걸이를 얻고자 양심을 내팽개친 미의 여신 프레이야 등의 이야기를 여행하다보면 결국 신들만큼이나, 아니 신들보다 더 처절하게 살고, 사랑하고, 배신하고, 싸우는 인간과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무지개다리 ‘비프로스트’, 토르가 지녔던 엄청난 망치 ‘묠니르’, 오딘의 마법 창 ‘궁니르’, 신들의 젊음을 유지케 해 주는 이둔의 ‘황금사과’, 한 번 불면 모든 세상이 들을 수 있는 헤임달의 나팔 ‘걀’, 세상을 보호하며 세상 모든 곳으로 뻗어 있는 신비한 물푸레나무 ‘위그드라실’, 세계의 종말을 가져온 신들과 거인들의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전쟁 ‘라그나뢰크’ 등은 다채로운 상징과 인류의 지혜를 담고서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야기의 정교한 그물을 더욱 촘촘히 짜고 있다. 간사하고 야비한 신 로키, 늑대에게 죽임을 당하는 신 오딘… 결코 누워서 잠들지 못했던 바이킹족의 신화 속 이야기가 게임보다 더 강렬하고 통쾌하게 펼쳐진다! 침략과 전쟁을 많이 했던 것으로 잘 알려진 바이킹족은 누워서 잠들지 못했다고 한다. 적의 칼날이 언제 자신의 목을 뚫고 들어올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이킹의 삶의 방식은 그들의 신들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유럽 신화》는 그야말로 게임보다 강렬하고 통쾌한 이야기다. 최초의 신들은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스스럼이 없다.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나라 북유럽을 만든 최초의 신들은 이미르라는 서리 거인을 죽이고 세상을 창조했다. 이미르의 뼈로 산을 만들고, 피로 바다를 만들고, 구름은 그 거인의 뇌를 던져 올려 만든다. 그리고 신들은 인간과 난쟁이를 만들어 그 세계에 살게 한다. 도전과 모험을 좋아하는 신들에겐 금기가 없다. 신들은 자신들의 성벽을 대신 쌓아 준 거인을 실컷 부려 먹다가 간교한 꾐으로 죽음으로 몰아간다. 신들 중에 제일 간사하고 야비한 로키는 사고뭉치이며, 온갖 나쁜 짓을 일삼는다. 하지만 이런 로키의 발자취만 따라가도 이미 신화를 반은 읽은 셈이 된다. 그로 인해 대부분의 갈등과 사건이 일어난다. 게다가 신들 중에 최고의 신 오딘은 절대적 존재이지만, 최후의 전쟁인 라그나뢰크에서 로키의 아들인 늑대 펜리르에게 머리를 잘려 죽는다. 신이 죽는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신화에서 신들이 죽는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없던 일이다. 이처럼 당혹스럽고 황당한 북유럽 신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틈만 나면 같은 신이거나 거인들과 싸우려 든다.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나름의 명분을 내세워 힘과 지혜를 겨루려고 한다. 버럭 화를 내기도 한다. 탐욕을 부리거나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상대가 누구든 신들에겐 머뭇거림이나 주저함이 없다. 신들은 크고 작은 이해득실로 다른 대상은 물론 신들과도 불화하며 갈등은 폭발하기까지 한다. 그러면서도 용서하고 화해하는 이러한 신들은 현 세계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거인들은 이러한 신들에 사사건건 맞선다. 매번 신들에게 당하지만 신들에게 주눅이 들거나 비굴하거나 신들의 눈치 따위를 살피는 등의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 거인은 신에게 끝없이 도전한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북유럽 신화는 우주의 질서 안에서 유한한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 인간 내면에 늘 도사리고 있던 불안과 모순을 건드리기 쉽다. 하지만 불안과 모순을 직면하는 일은 어느 철학자가 말했듯 유한한 삶을 더 깊고 충만하게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더욱이 숱한 고민과 갈등을 겪으며 자아를 정립해 나가는 청소년기에 북유럽 신화를 읽는 것은 자신의 문제를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인류의 지혜를 빌어 해소하고 자신만의 단단한 관점과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당신들이 아는 것, 당신들이 본 것,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이 과연 전부일까요? 이 세상엔 당신들이 모르는 것도 아주 많아요. 우리가 쓴 여섯 가지 재료는 당신들이 사는 세상에는 없는 것들이지만, 난쟁이들 세상에서는 아주 중요한 물건들이에요. 그 쇠줄은 난쟁이들의 명예를 걸고 만든 거예요. 가지고 가든 말든 마음대로 하세요.


국어 교과서가 사랑한 중학교 소설 읽기 중3 첫째 권
해냄에듀(단행본) / 강양희, 강현, 김상용, 김언주, 김중수, 김지령, 안용순, 윤기자 (지은이),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은이)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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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에듀(단행본)청소년 문학강양희, 강현, 김상용, 김언주, 김중수, 김지령, 안용순, 윤기자 (지은이),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은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현재 중학생들이 배우는 국어 교과서는 모두 9종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배우는 교과서 자체에 대한 학업 부담 때문에 9종 교과서에 실리는 작품을 일일이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출간되어 있는 중학생을 위한 소설 모음집들은 최근의 교육과정 흐름과 동떨어져 있고, 작품 한 편을 온전히 읽기 어렵도록 편집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흥미를 주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읽기 능력을 기르는 것 또한 한계가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엮은 <국어 교과서가 사랑한 중학교 소설 읽기> 시리즈의 중3 첫째 권이다. 첫째 권에는 교과서에 실린 작품 중 시대와 사회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을 위주로 골랐다. 이외에 교과서에 실리지 않았지만 꼭 읽을 작품으로 세월호 사건, 청소년 아르바이트 문제를 다룬 소설을 소개하였다. 북한 소설은 수학 공부를 싫어하는 청소년 문제를 그린 소설을 실었다.교과서 양귀자,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들 조정래, 마술의 손 하근찬, 수난이대 작자 미상 / 장재화 풀이, 박씨전_낭군 같은 남자들은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 작자 미상 / 장재화 풀이, 토끼전_꾀주머니 배 속에 차고 계수나무에 간 달아 놓고 알퐁스 도데 / 표시정 옮김,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교과서 밖 소설 김탁환, 눈동자 박상률, 가장의 자격 북한 교과서 소설 전봉욱, 골치거리를 수매하였던 아이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9종 국어 교과서 분석 국어교육에 가장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단체인 전국국어교사모임이 2015 개정 교육과정, 문학의 핵심 개념 등을 기준으로 중학교 9종 국어 교과서에 실린 소설을 분석하여 이 책에 담아내었다.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소설 전체를 조망하면서 공부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교과서 수록 소설뿐만 아니라 교과서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중학생이라면 읽어야 할 작품을 함께 소개하여 보다 폭넓은 소설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학생들의 독서 양상을 균형 잡게 하는 것은 물론 깊이 있는 독서 경험으로 이끌 수 있다. 온전한 읽기 능력 기르기 교과서에 실리는 소설은 교과서의 제한된 분량 때문에 작품 일부만 싣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작품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전문을 싣고자 하였다. 소설 한 편을 온전히 읽음으로써 작품 감상 능력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학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어려운 어휘들은 해설을 곁들여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고, 작품을 읽은 뒤 내용을 확인하고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는 질문, 작품 해설을 덧붙여 혼자 힘으로 읽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북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소설 수록 이 책에서는 북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는 소설과 이에 따르는 활동을 소개하였다. 중3 첫째 권에는 전봉욱 작가의 「골치거리를 수매하였던 아이」를 실었다. 북한의 중학생들이 배우는 소설과 활동들을 살펴보는 것은, 미래의 통일 세대가 될 청소년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우리말을 다 아는데 국어를 왜 배우느냐고 질문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왜 우리말과 우리글을 배울까요? 왜 소설을 읽을까요? 우리는 문학을 배워 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설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을 통해 인간이 겪는 다채로운 갈등과 삶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설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읽기만 해도 저절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작가의 치밀한 계산 아래 등장하는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지혜로움과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기사문이나 실용적인 글에서는 만날 수 없는 아름답고 감성적인 표현을 통해 읽는 이의 감성도 풍요로워지는 것은 덤입니다. 청소년기에 좋은 소설을 읽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은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 머리말에서
내 꿈은 선생님
행복한나무 / 이서윤 (지은이) /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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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청소년 문학이서윤 (지은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직업 소설을 ‘하늘이의 모험’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초등 선생님 이야기를 판타지로 풀어낸 슬기로운 직업 소설이다. 현직 초등 교사이자 학부모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섬세함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이 소설은 현직 교사로 방송과 오디오, 유튜버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이서윤 선생님이 ‘초등교사’라는 직업을 제대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거치고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알려주고 있다.1부. 직업 자판기에서 뽑은 선생님 1. 사촌 언니네가 한턱내다 2. 수행평가는 미래직업지원서 쓰기 3. 도현 오빠? 교육대학교가 궁금해요 4. 자판기에서 뽑은 나의 직업 2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김하늘 1. 김하늘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다 2. 교육과정과 학급 목표 만들기 3. 김하늘 선생님, 첫 제자를 만나다 4. 다시 하게 된 임원 선거 5. 업무 포털과 씨름하기 3부. 왕초보 선생님의 좌충우돌 학교생활 1. 선생님이 되면 하고 싶었던 것, 진단평가 2. 수업도 전문가가 필요해! 교과 전담 제도 3. 엉망진창이 된 수업 시간 4. 가슴 떨리는 학부모 총회 5. 세상의 다양한 색깔, 통합교육 6. 소통이 필요해, 학부모 상담 7. 급식 시간에 빼어 든 행동계약서 4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학교 행사 1. 4월은 과학의 달 2. 첫 공개수업 3. 신나는 현장체험학습 4. 도둑맞은 시계 5. 그리고 방학 │에필로그 1│ 다시 돌아오다 │에필로그 2│ 나의 미래직업지원서 │작가의 말│ ‘초등 선생님’ 이야기를 판타지로 풀어낸 슬기로운 직업 소설 열두 살 하늘이의 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어느 날, 교육대학교에 입학한 사촌 언니의 도움으로 대학 탐방을 하게 된 하늘이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사촌 언니의 학교를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목이 마른 하늘이가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는데, 그 음료수에는 ‘초등교사’라는 상표가 붙어있었다. 보라색 캔을 따서 음료수를 마신 하늘이는 몸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스물네 살, 이제 갓 발령을 받은 신규 선생님이 되어 있었다. 영문은 모르지만 하늘이는 초등 교사가 해야 할 일을 하나씩 경험하면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었다. 때로는 수업 때문에 울고, 때로는 아이들 때문에 울고, 하늘이는 울보 선생님이 된 것만 같았다. 그러면서도 일년 여 두 달을 잘 견디면서 멋진 선생님으로 성장하게 되는데…. 과연 하늘이는 무사히 열두 살 하늘이로 돌아 올 수 있을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직업 소설을 ‘하늘이의 모험’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초등 선생님 이야기를 판타지로 풀어낸 슬기로운 직업 소설이다. 현직 초등 교사이자 학부모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섬세함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열두 살 하늘이가 경험한 초등 선생님의 삶은 어떨까? 여러분도 직업 자판기 음료수를 마시고 직업 여행을 떠나보자! 초등교사라는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청소년 직업소설 ‘진로교육’에는 두 가지가 있어야 한다. ‘나’에 대한 탐색과 ‘직업’에 대한 탐색이 그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까지 이어지지 못한다. 이 소설은 현직 교사로 방송과 오디오, 유튜버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이서윤 선생님이 ‘초등교사’라는 직업을 제대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거치고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많은 직업들에 대해 탐색해보아라.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나와 맞을지 상상력을 동원해보아라. 좋은 점만 보지 말고, 힘든 점도 보아라. 진짜 꿈이란 힘든 것을 알아도 하고 싶을 때 진짜 꿈이다. 하늘이와 함께 초등교사 직업 여행을 하면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나를 상상하며 나와 잘 맞을지, 어떤 노력을 할지 생각해보자. ‘오! 초등교사? 좋아! 도현 오빠는 가수 음료수 주고, 나는 이거 마셔야겠다.’목이 말랐던 나는 초등교사라고 적힌 음료수 캔을 따서 음료수를 마시기 시작했다. 보라색 캔과 달리 온몸이 시원해지면서 상큼한 과일 맛이 났다.‘이건 무슨 과일이지? 자몽인가? 망고인가? 뭔가 열대 과일 같은데.’ 하고 생각하는 순간 내 몸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아! 뭐지? 뭐야? 살려 주세요!” ‘아, 그러니까 나이스라는 곳에 들어가서 선생님이 학생의 모든 것을 기록해 놓으면 그것이 전자상으로 보관된다는 거지? 잘 입력해야겠네.’갑자기 부담감이 확 느껴졌다. 선생님들께서 나의 모든 것을 나이스라는 곳에 입력하고 있으셨구나 싶었다.


진로직업 마스터플랜
더디퍼런스 / theD마스터플랜연구소 (지은이)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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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퍼런스청소년 자기관리theD마스터플랜연구소 (지은이)
십대가 되고 싶은 직업 로드맵 시리즈. 직업의 본질적인 의미와 직업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도록 한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직업을 찾으려면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하므로, 이를 위한 방법도 다루었다. 아울러 이 시대 직업인들의 삶을 조명해, 직업의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을 보여주어 청소년이 직업인의 현실을 똑바로 보고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직업인이 되기 전 준비해야 할 사항과 직업인이 된 다음에 해야 할 일도 꼼꼼하게 정리했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변화와 미래 인기 직업, 그리고 청소년 삶에 일어날 직접적 변화들과 그에 따른 직업 선택, 대비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살펴보았다.프롤로그 직업, 삶의 주인공이 되는 길 1장 직업이란 무엇인가? 직업의 의미와 조건 직업, 직업인 그리고 나 왜 직업을 가져야 하는가 마스터플랜 GOGO 직업은 어떻게 생겨날까? 2장 나에게 맞는 직업 찾기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에게는 어떤 직업이 어울릴까? MBTI 검사와 홀랜드 검사에서 추천하는 직업 마스터플랜 GOGO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에 무엇을 직업으로 삼을까? 3장 직업인으로 살아남기 직업을 갖기 전에 해야 할 일 직업을 가진 다음에 해야 할 일 직업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마스터플랜 GOGO 그들은 어떻게 그 일을 하게 되었을까? 4장 직업의 미래와 청소년의 미래 세상의 변화, 직업의 변화 미래에는 미래의 직업인으로 미래 직업을 대하는 청소년의 자세 마스터플랜 GOGO 영화와 소설 속에서 만나는 직업 ‘나’를 내 삶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직업, 그 의미와 가치, 내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 찾기와 미래 인기 직업까지 아직 꿈이 없어도 괜찮아! 꿈을 향한 조급함을 내려놓고 직업의 진정한 의미와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보아야 할 때 이 책은 직업의 본질적인 의미와 직업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도록 한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직업을 찾으려면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하므로, 이를 위한 방법도 다루었다. 아울러 이 시대 직업인들의 삶을 조명해, 직업의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을 보여주어 청소년이 직업인의 현실을 똑바로 보고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직업인이 되기 전 준비해야 할 사항과 직업인이 된 다음에 해야 할 일도 꼼꼼하게 정리했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변화와 미래 인기 직업, 그리고 청소년 삶에 일어날 직접적 변화들과 그에 따른 직업 선택, 대비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인생의 진짜 비극은 천재적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강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_ 벤저민 프랭클린(정치가) 인간에게 직업은 어떤 의미일까? 어떤 가치가 있을까? 공부 못하고 재능 없는 사람도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인기 직업은 소문대로 정말 일하기 편하고 좋을까? 4차 산업혁명과 청소년의 미래 직업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 에는 무슨 내용이 들어 있을까? 1장에서는 직업의 의미를 살펴본다. 직업의 객관적 의미를 비롯해 직업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준다. 2장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보는 시간이다. MBTI 검사와 홀랜드 검사를 통해 알맞은 직업을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더불어 스스로에게 어울리는 직업을 찾으려면 ‘나’에 대해 똑똑히 아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방법도 깊이 있게 다루었다. 3장에서는 이 시대 직업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특정 직업의 장단점, 빛과 어둠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청소년이 직업인의 현실을 정확히 알고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또한 직업인이 되기 전 준비해야 할 사항도 꼼꼼하게 정리했다. 4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 사회의 직업과 여러분의 삶에 일어날 변화에 대한 전망이다. 직업의 변화, 그 변화에 청소년이 대비해야 할 점을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 청소년이 가진 직업에 대한 오해를 깔끔하게 풀어주는 책 청소년이 직업을 생각하며 가장 궁금하고 오해하는 점은 무엇일까? “직업은 돈만 잘 벌면 그만일까?, 나의 적성과 능력을 따라가는 게 맞을까?, 직장에서 ‘나’를 어떻게 지킬까?, 공부한 것을 다 써먹을 수 있을까?, 더 잘 놀기 위해 일한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에 무엇을 직업으로 삼을까?, 노력하면 정말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인기 직업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미래 인기 직업과 관련 있는 키워드는?” 1. 직업은 돈만 잘 벌면 그만일까? (X) 돈만 번다고 직업이라고 할 수 없다. 꾸준히 할 수 있으면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 직업일까? 그렇지 않다. 윤리성이 빠지면 곤란하다. 가령 우리 사회에는 도둑, 사기꾼, 조직폭력배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아무도 이들이 하는 일을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범죄로 규정할 따름이다. 그들의 행위가 법률과 윤리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2. 직장에서 ‘나’를 어떻게 지킬까? (X) 직장에서는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할 수 없다. 직장에 속한 사람은 ‘순수한 나’보다 ‘직업인인 나’를 앞세울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인다. 이것이 대다수 직업인의 현실이다. 직업인이라면 경제성과 동떨어진 삶을 살지 않는 한 ‘순수한 나’로만 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나’를 뒤로 밀어둔 삶에서는 행복하기도 어렵다. 때문에 많은 직업인이 행복해지려고 나름 노력을 한다. 취미 활동, 각종 강습, 동호회 활동 등으로 행복을 찾고자 노력한다. 직장에서는 철저히 직업인으로 살면서 퇴근 후 가정이나 사생활에만 집중하는 사람도 있다. 3. 나의 적성과 능력을 따라가는 게 맞을까? (O) 쉽지 않지만 그래도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따라야 한다. 적성과 능력에 딱 맞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갖기란 쉽지 않다. 교사가 적성에 맞아도 교원 자격증을 따지 못하면 교단에 설 수 없다. 노래를 잘 불러도 대중을 사로잡을 매력이나 개성이 부족하면 가수로 데뷔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로봇공학자를 꿈꾸어도 로봇을 만들 경제력이 없으면 꿈을 포기해야 할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경찰공무원이 될 능력은 충분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면 응시 자격조차 얻지 못한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원하지 않는 직업의 길로 들어서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데 왜 표준국어대사전은 직업의 정의에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라는 말을 넣었을까? 어쩌면 그런 직업을 얻기를 바라는 모든 이의 마음을 담았는지도 모르겠다.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가능하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할 때 보다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4. 공부한 것을 다 써먹을 수 있을까? (O) 요즘 직장인들은 계속 공부한다. 할 수밖에 없는 시대이다. 학교 교과 과정의 공부는 단적인 예일 뿐이다. 직업의 대다수는 공부와 연관된다. 배우고 익힌 것을 일하면서 써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직업을 얻은 뒤에도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아야 직업인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셰프가 되려면 당연히 요리를 공부해야 한다. 그런데 자신의 요리 세계를 맘껏 펼치는 저명한 셰프가 되려면 직업을 얻기 위해 매달린 공부만으로는 부족하다. 새롭고 창의적인 요리에 대한 공부를 끊임없이 지속해야 한다. 그것을 실천하는 셰프만이 저명한 셰프로 우뚝 선다. 5. 더 잘 놀기 위해 일한다? (O) 멋있게, 끝내주게 놀기 위해서는 일해야 한다. 직업이 있으면 일에만 파묻혀 살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잘 노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열심히 일한 후에 노는 재미는 꿀맛이다. 직업이 없어 24시간 한가한 사람보다 직업인이 더 잘 놀 수 있다. 보통 퇴근 후나 휴무일에 놀아야 하는 직업인은 물리적으로 노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알차게 쉬고 즐긴다. 직업인의 경제력도 노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가령 돈이 없으면 해외여행이나 고급 레포츠 등을 즐기는 데 여러모로 불리하다. 물론 집에서 뒹굴거려도 본인만 행복하면 그만이지만, 놀이를 통해 새롭고 값진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아무래도 경제력을 가진 사람이 더 많이 얻는다. 이렇듯 사람들은 더 잘 놀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지도 모른다. 6. 직업은 사라지고 다시 생긴다? (O) 직업은 계속 사라지고 변한다. 여러분의 직업도 마찬가지다. 과거 물장수라는 직업이 있었다. 조선 후기인 19세기 말부터 8·15 광복 무렵까지 맥을 이어간 추억의 직업이다. 물지게에 물동이를 매달아 동네방네 물을 날랐던 물장수는 수입이 꽤 쏠쏠했던 인기 직업이었다. 이 직업이 자취를 감춘 원인은 단순하다. 수도가 널리 공급되면서 물장수에게 물을 살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장이 사라지면 직업도 설 자리를 잃게 된다. 7. 인기 직업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O) 인기 직업에 매달리다가 자기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이 많다. ‘나’를 알면 적성과 능력에 따른 직업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문제는 ‘나’를 알아내기 위한 정해진 방식이 없다는 것이다. 공식도 없다. 다행히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도구가 다양하게 있으니 이를 이용해보기 바란다. MBTI 검사, 홀랜드 검사를 비롯해 직업적성검사, 직업가치관검사, 진로성숙도검사, 직업흥미검사, 진로개발역량검사 등이 있다. 8.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에 무엇을 직업으로 삼을까? (O) 자기 자신에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답을 찾을 수 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라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아야 한다. 어떤 직업을 갖든 돈은 먹고살 만큼만 벌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게 낫다. 일을 못해도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돈을 많이 벌 때 더 만족감이 든다면 좋아하는 일보다는 ‘잘하는 일’을 선택하는 게 좋다. 잘하는 일에서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고, 좋은 성과는 대체로 돈으로 연결된다. 9. 노력하면 정말 꿈을 이룰 수 있을까? (X) 노력만으로 다 이룰 수 없다. 그러나 다른 길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의 심사위원 이승철의 말을 되새겨 보자. 그는 방송에서 “가수는 타고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연습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냉정하게 볼 때 틀린 말은 아니다. 연습, 즉 노력으로 음정과 박자 맞추기, 음역 넓히기와 성량 높이기, 노래에 감정 싣기는 발전 가능하다. 하지만 목소리 자체는 바꾸기 어렵다. 매력 없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가수로서 성공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우리는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자신에게 해낼 수 있다는 능력이 있음을 믿고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축구선수가 꿈인 사람이 100미터 기록이 20초라고 가정해보자. 축구선수라면 적어도 12초대에는 달려야 하는데, 20초라는 기록을 8초나 단축하는 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노력한다면 15초대까지는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기록도 축구선수로 뛰기에는 한참 모자라다. 그런데 축구선수가 장래희망인 사람은 달리기 연습만 하지 않는다. 축구 이론도 공부하고, 경기도 분석하고, 축구 역사도 배우고, 훌륭한 선수의 훈련 방법도 연구하는 등 갖은 노력을 다한다. 그 땀방울들이 비록 축구선수를 만들어주지 못한다 해도 관련 업종으로의 길은 열어 줄 것이다. 즉, 축구구단의 프런트(구단의 행정 업무를 맡은 사람), 축구용품 디자이너, 스포츠 에이전트의 길을 갈 수도 있다. 게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훗날 게임창작자가 되어 박진감 넘치는 축구게임을 개발할 때 지난날 축구에 쏟은 노력이 빛을 발할 것이다. 10. 미래 인기 직업과 관련 있는 키워드는? (O) 글로벌(국제), 지능정보화, 환경, 고령화, 문화콘텐츠 1) 글로벌, 국제 국제물류 및 유통 관련 직업의 전망이 밝다. 외국 변호사란 직업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류가 활발해지다 보면 분쟁도 일어나는 법이다. 국제 거래나 해외사업을 할 때 계약 해석, 수익 배분, 사고 책임 등에 대해 법적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때 외국 변호사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통역사, 여행 가이드, 해외 마케터 등도 인기가 좋다. 2) 지능정보화 지능정보화는 4차 산업혁명과 관계가 밀접하다. 특히 빅데이터 전문가부터 나노공학 기술자, 인공지능 전문가, 사물인터넷 개발자, 3D프린팅운영기사, 드론개발자, 로봇공학자까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사용하는 직업이 각광받을 것이다. 3) 환경 문제 환경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기후변화 관련 직업을 꼽을 수 있다. 범위를 넓히면, 흔히 바이오산업이라 부르는 생명공학산업에 속한 직업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생물의 기능을 활용하는 바이오산업은 의료, 농업, 환경, 기계 등 그 분야가 다양하다. 미생물을이용해 만든 분해되는 플라스틱이나 독성 없는 농약 등이 환경 분야에 속한다. 4) 고령화 고령화는 인구 구조 변화의 주역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실버산업 연관 직업이 가장 뜰 것으로 보인다. 실버산업이란 노인 대상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노인을 위한 의료 및 복지 시설을 세우는 산업을 의미한다. 노인층이 두터워지면서 돌봄서비스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의사, 한의사, 간호사 같은 직업이 안정을 얻을 것이다. 다만 의사의 경우 산부인과 의사는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의 주원인인 출산율 저하가 산 부인과 의사의 일자리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5) 문화콘텐츠 해외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드라마 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콘텐츠 시장은 말 그대로 ‘글로벌’해졌다. 따라서 문화 키워드 분야에서는 콘텐츠 창작이나 판매 직업이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한 문화콘텐츠 교류는 세계화와 맞닿기에 해외 마케팅 관련 직업도 나란히 발전할 것이다. _158쪽 문제가 있는 곳에 직업이 생긴다알랭 드 보통의 견해를 되새겨보자. 그는 직업을 “돈으로 보답받기 위해서 사람들을 돕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은 뭔가 문제를 안고 있다는 뜻이다. 치킨집에 치킨을 주문하는 사람에게는 ‘치킨이 먹고 싶은 욕망’이 바로 문제이다. 그런데 치킨을 즐기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딱 한 명뿐이라면 치킨 사업자라는 직업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 간식’이라 불릴 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많기에 치킨집이 동네마다 몇 개씩 있는 것이다.직업의 관점에서 여러 사람이 공통된 문제를 가지면 자연스레 ‘시장’이 형성된다. 시장은 직업 탄생의 촉진제가 되며, 시장이 커지면 직업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 치킨 사업자라는 직업은 여기에 딱 맞는 사례이다. 온 국민이 하루아침에 채식주의자가 되지 않는 한 치킨 사업자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경제력을 무시할 수 없는 직업2020년 6월 <개그콘서트>가 폐지됐다. 1999년 9월부터 오랜 세월 인기를 얻은 <개그콘서트>는 KBS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갈수록 시들해지는 재미와 떨어지는 시청률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막을 내렸다.개그콘서트가 폐지되면서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의 코미디 프로그램도 사라졌다. 이 일로 개그맨들의 일감이 줄어들었다.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개그맨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저마다 살길을 찾았다. 당장 밥벌이가 급한 사람은 대리운전, 택배 같은 일을 하며 개그 무대 복귀를 꿈꾸었다. 유튜브라는 새로운 무대에 서는 사람도 생겨났다. 그들은 개성 있는 콘텐츠로 유튜브에서 자신만의 개그를 선보였다. 개그맨이자, 유튜버 크리에이터라는 직업까지 더하며 변신을 꾀한 것이다.어떤 직업이든 일감이 줄면 직업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그 누구든 직업을 잃으면 생활의 기반이 흔들린다. 그야말로 살아갈 일이 막막해진다. 개그맨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의 변신은 그 막막함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었다.오직 돈을 벌려는 마음 하나로만 개그계에 뛰어든 개그맨은 극히 드물다. 대다수는 개그에 재능이 있어서, 남이 웃는 모습에 보람을 느껴서 그 길을 선택한다. 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개그맨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그 누가 생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에게서도 그 모습이 엿보였다. 개그라는 꿈을 펼치고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들은 경제력이 절실히 필요했다. 아직 꿈이 없어도 괜찮다“꿈이 뭐니?”진로를 묻는 이 물음에 똑 부러지게 대답할 수 있는 청소년이 몇이나 될까? 대개는 주뼛주뼛 미적지근한 대답을 내놓는다.“꿈을 아직 못 정했어.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나는 꿈이 맨날 바뀌어.”“난 꿈이 없어…….”꿈을 딱 정하지 못해도 괜찮다. 아직 꿈이 없어도 별 문제없다. 청소년기는 학교나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러 있는 시기다. 그래서 울타리 너머 세상에 어떤 직업이 있는지, 어떤 직업이 주목받는지, 직업이 삶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따위를 알기 어려운 환경에 있다.이와 같은 환경에서 꿈을 찾고 정하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나’를 똑똑히 알지 못하는 상황이 꿈 앞에서 스스로를 움츠러들게 만든다. 물론 어른도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청소년에게 그런 경향이 더 짙다.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두는지, 큰일을 감당할 그릇은 되는지를 모르면 꿈은 막연해지기 십상이다.꿈이 너무 많거나 자주 바뀌어도 상관없다. 유아기 아이를 생각해보자. 하루에 한 가지 장난감만 가지고 노는 아이는 없다. 이것저것 물고 뜯고 던지고 논다. 어떤 장난감에 애착을 갖다가 금방 싫증내기도 한다. 직업에 관한 한 청소년은 유아기 아이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어린 시절’에는 꿈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뀌기 마련이다. 청소년에게는 마음껏 꿈을 꾸고 계속 바꿀 권리가 있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세상을 배우면서 ‘나’를 알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슈바이처, 지렁이를 애도하다
Ž / 황영옥 지음 /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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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철학,종교황영옥 지음
탐 철학 소설 시리즈 12권. ‘모든 생명을 나 자신의 생명과 똑같이 존중하고 어려워해야 한다’는 슈바이처의 ‘생명 외경 사상’을 담아 읽기 쉽게 소설로 구성했다. 전쟁과 살육, 환경 파괴, 생명 경시 풍조가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는 오늘날, 나 한 사람을 포함해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 “생명을 가볍게 여긴 결과로 인류가 치르게 될 대가는 무엇일까?” 기분 좀 꿀꿀하다고 거리낌 없이 지렁이를 밟아 뭉개던 주인공 ‘대한이’와 지렁이 한 마리의 죽음조차 슬퍼해 마지않는 ‘슈바이처’의 만남.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슈바이처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된다.머리말 _ 머리말 슈바이처는 철학자다 프롤로그 _ 무협지의 한 장면처럼 1. ‘그’가 내게로 걸어왔다 2. 세 가지 질문 3. 나는 살려고 하는 생명에 둘러싸인 살려고 하는 생명이다 4. 그 한 사람 부록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저작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생애 읽고 풀기“살아 있는 모든 것을 외경하라”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위한 의료 활동에 평생을 바쳐 ‘밀림의 성자’, ‘아프리카의 등불’로 존경받는 슈바이처 박사가 한 말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이라니……. 내 팔뚝을 물어뜯는 모기 한 마리,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세균조차 공경하고 어려워해야 한단 말인가? 아무리 성자의 말씀이라지만 선뜻 수긍이 가지 않는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주인공 대한이에게 슈바이처 박사가 심각한 표정으로 질문을 던진다. “어떤 생명은 보다 중요하고, 어떤 생명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생명을 가볍게 여긴 결과로 인류가 치르게 될 대가는 무엇일까?” 기분 좀 꿀꿀하다고 거리낌 없이 지렁이를 밟아 뭉개던 주인공 ‘대한이’와 지렁이 한 마리의 죽음조차 슬퍼해 마지않는 ‘슈바이처’의 만남.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꽃피는 철학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슈바이처, 지렁이를 애도하다》는 ‘모든 생명을 나 자신의 생명과 똑같이 존중하고 어려워해야 한다’는 슈바이처의 ‘생명 외경 사상’을 담아 읽기 쉽게 소설로 구성했다. 전쟁과 살육, 환경 파괴, 생명 경시 풍조가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는 오늘날, 나 한 사람을 포함해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 본문을 읽고 난 후, blog.naver.com/totobook9에서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선정 올해의 권장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주인공 소개 - 알베르트 슈바이처 독일계의 프랑스 사상가이자 신학자, 음악가, 의사로 프랑스령 적도 아프리카의 랑바레네에 병원을 개설해 문명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채 병고와 죽음의 공포에 신음하던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위한 의료 활동에 평생을 바친 인류사의 위인입니다. 《예수 생애 연구사》,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사도 바울의 신비주의》, 《나의 생애와 사상》 등 다수의 저작을 남겼고, 특히 역저 《문화철학》의 중심을 이루는 그의 ‘생명 외경 사상’은 세상의 모든 생명을 나 자신의 생명과 똑같이 존중하고 어려워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멈출 줄 모르는 전쟁과 살육,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 등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는 현대 사회의 온갖 재앙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대안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결국 나는 지렁이를 죽이는 쪽을 택했지. 하지만 지렁이들이 아직도 살아서 꿈틀거리며 녀석들의 입 속으로 사라지는 광경을 지켜볼 때마다, 이렇듯 매일 내 손으로 전 가련한 생명들을 희생시킬 수밖에 없는 현실이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다네.”“겨우 몇 마리씩이잖아요?”내 질문은 경솔했다.박사님의 얼굴이 좀 어두워졌다.“그게 그렇게 간단히 말해질 수 있는 문제일까? ‘겨우 몇 마리’의 생명은 ‘겨우 몇 마리’이기 때문에 소중하게 취급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나는 얼굴이 뜨거워졌다. - '세 가지 질문' 중 “스님들이 요령을 흔들고 다니는 건 뱀들을 달아나게 하기 위해 서고, 짚신을 즐겨 신는 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벌레들을 밟아 죽이는 걸 피하기 위해서라고 들었네. 다 같은 맥락의 얘기지. 내가 생명에의 외경을 주창하기 수천 년 전부터 동양의 스님들은 그것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었던 거야.”- '나는 살려고 하는 생명에 둘러싸인 살려고 하는 생명이다' 중 “현미경을 통해서 수면 병균을 들여다볼 때마다 나는 다른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 생명을 죽여야 한다는 것에 대해 가책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네. 현미경 속에서는 또 하나의 세계, 곧 살려고 하는 무수한 생명의 때론 눈물겹기까지 한 삶의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었으니까. 내 생각이 극단적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살려고 하는 생명에 둘러싸인 살려고 하는 생명이다' 중


청소년을 위한 한국현대문학사
두리미디어 / 채호석 지음 / 2009.03.10
15,000원 ⟶ 13,500원(10% off)

두리미디어청소년 학습채호석 지음
개화기 신소설부터 21세기 사이버 문학까지 한국 현대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 개별 작가와 문학 작품에 관한 이해를 돕는 한편으로 보다 큰 틀에서 한국 현대 문학의 흐름을 들려준다. 특히 지난 100년 동안 전 세대가 애독한 대표 문학 작품을 시대별로 엄선해 풍부한 해설을 덧붙였다. 각 시대와 문예 사조를 씨줄과 날줄로 삼아 문학사의 흐름을 정리한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은이는 문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대적 배경과 문학 장르의 개념 해설에 지면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문학 전공자가 아닌 청소년 대상의 교양 도서라는 점을 충분히 반영한 것이다.들어가는 말: 문학의 역사는 곧 인간의 역사 1부 현대 문학이란 무엇일까? : 현대 문학의 개념 01 한국 현대 문학과 현대 한국 문학 | 02 현대 문학의 첫 장 2부 근대 문학이 태동하다 : 근대 이행기의 문학 : 삶의 변화가 부른 문학의 변화 01 이행기 시 | 02 이행기 소설 3부 프로 작가들, 현대 문학의 기틀을 다지다 _1920년대 동인지 문학 : 동인지 시대, 창작의 문을 열다 01 현대 소설 | 02 현대 시 | 03 현대 희곡 4부 조선 만방에 부당한 식민지 현실을 고하노라 _1920~30년대 카프 문학 : 문학은 혁명의 도구 01 카프, 문학을 통해 사회주의를 전파하다 02 카프 소설 | 03 카프 시 | 04 카프 희곡 | 05 카프 비평 5부 문학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싹트다 _1930~40년대 문학 : 제국주의 침략이 절정에 다다르다 01 리얼리즘 문학 | 02 모더니즘 문학 | 03 전향 문학 | 04 순수 문학 | 05 희곡 6부 파란 많은 시대의 상처를 보듬다 _1940~60년대 문학 : 해방의 기쁨도 잠시, 길고 긴 대립이 시작되다 01 1940년대 소설과 시 | 02 1950~60년대 소설 | 03 1950~60년대 시 | 04 희곡 | 05 비평 7부 산업화의 빛과 어둠을 그리다 _1970~80년대 문학 : 산업화의 폐해와 그에 대한 저항 01 1970~80년대 소설 | 02 1970~80년대 시 | 03 희곡 | 04 비평 8부 개인과 일상의 새로운 발견 _1990년대 이후의 문학 : 사회의 다원화, 중심에서 주변으로 01 1990년대 문학 | 02 인터넷 문학개화기 신소설부터 21세기 현대 문학까지 청소년을 위한 한국현대문학사 문학의 역사는 곧 인간의 역사 한국 현대문학 100년의 역사를 말하다 교양인을 위한 우리 현대문학 산책 20세기 시대상을 다각도로 그려 낸 한국 문학의 발자취를 한눈에 읽는다! 이 책은 개화기 신소설부터 21세기 사이버 문학까지 한국 현대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구성했다. 많은 청소년들이 정규 교육 과정에서 문학 교육을 받고 작품을 접하지만 개별적인 작품과 작가를 이해하는 데 그칠 뿐 작품과 시대상을 연결시키고 작품과 작품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청소년을 위한 한국현대문학사》는 개별 작가와 문학 작품에 관한 이해를 돕는 한편으로 보다 큰 틀에서 한국 현대 문학의 흐름을 들려준다. 특히 지난 100년 동안 전 세대가 애독한 대표 문학 작품을 시대별로 엄선해 풍부한 해설을 덧붙였다. 청소년들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정신의 자양분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용 소개] 육당 최남선부터 윤대녕, 신경숙까지 우리 문학사 100년의 이야기 문학사는 문학의 역사임과 동시에 인간의 역사다. 20세기 우리 문학의 발자취와 문학적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저자는 이 같은 관점을 줄곧 놓지 않았다. 우리 현대문학은 조선의 전통 사회가 붕괴되고 근대적인 사회가 확립되는 때에 싹트게 된다. 이후 전반기에는 일제 식민지, 후반기에는 전쟁과 분단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문학만을 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시대와 역사의 틀 속에서 문학을 바라본다는 것은 “문학은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삶, 그러나 결국은 사람들의 삶일 수밖에 없는 것들에 대한 반응”이라는 저자의 문학 정의와도 이어진다. 한국 현대문학은 지난 한 세기, 격동의 시간을 기록한 ‘시대의 거울’이다. 문학은 우리가 어떤 역사의 굴곡을 넘어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문학의 역사를 읽으면 한 시대의 역사와 삶의 면면은 물론 정치 ? 경제 다방면을 아우를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한국현대문학사》는 수백 명의 작가, 수백 권의 작품이 등장하는 문학사 100년의 이야기다. 그럼에도 이 책이 한 줄기 큰 흐름으로 읽히는 것은 문학 장르에 대한 이해나 작가와 시대의 배경 설명이 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각 시대와 문예 사조를 씨줄과 날줄로 삼아 문학사의 흐름을 정리한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문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대적 배경과 문학 장르의 개념 해설에 지면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문학 전공자가 아닌 청소년 대상의 교양 도서라는 점을 충분히 반영한 것이다. 문학의 개념 설명에 있어서도 이 같은 배려는 두드러진다. 예컨대 저자는 본격적인 문학사의 흐름을 다루기에 앞서 먼저 현대문학의 범위와 개념, ‘한국 현대문학’ 과 ‘현대 한국 문학’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부터 짚어 준다. 1부 ‘현대문학이란 무엇일까’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한국의 현대문학’이 현대문학 가운데 한국이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현대의 한국 문학’은 한국 문학의 보편성을 중심에 놓고 시기적 특성을 고찰한 것이다. 그리고 뒤이어 근대 이행기 문학, 1920년대 동인지 문학, 1920~30년대 카프 문학에서부터 해방과 전후 문학, 민중문학을 거쳐 1990년대 이후의 문학과 인터넷 문학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학의 시대별 특징과 장르, 작가와 작품 등이 일목요연하다. 우리의 문학이 곧 우리의 역사 한국 현대문학사의 이면을 엿보는 즐거움 문학은 비단 문학 작품뿐 아니라 작품 밖에서도 수많은 이야기들을 낳는다. 저자는 ‘쉬어가기’ 코너에서 이 이야기들을 함께 들려줌으로써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책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이야기 안에 시대가 녹아 있음은 물론이다. 그중 몇 가지만 살펴보자. ▶ 영채를 되살려 낸 독자의 입심 〈무정〉에서 형식을 사이에 두고 선형과 삼각관계를 이루었던 영채가 죽음으로써, 〈무정〉은 형식과 선형의 아름다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소설이 막바지에 도달한 것이다. 그런데 작가는 영채와 신여성 병욱을 만나게 함으로써 영채를 되살려 냈다. 영채를 되살려 낼 수밖에 없는 것은 영채가 대표하는 가치가 비록 봉건적인 것이었다고는 하지만 당대에는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지 그 때문만은 아니었다. 신문 연재를 하고 있던 〈무정〉에는 많은 독자가 있었는데, 신문사로 ‘영채가 불쌍하다’, ‘영채를 그냥 죽일 것이냐’ 하는 독자들의 편지가 쇄도했다고 한다. 이광수나 신문사 측으로서는 독자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 여섯 번이나 개작되었던 최인훈의 '광장' 장편 소설 〈광장〉은 무려 여섯 번의 개작을 거치는데, 〈광장〉도 〈무녀도〉처럼 처음 발표했을 때와 개작을 거친 다음은 매우 다르다. 특히 주인공 명준이 죽는 이유가 완전히 다르다고 해야 할 정도이다. 이명준이 자살을 하는 것은 개작 전이나 개작 후나 같지만, 자살하는 원인이 달라진다. 초판에서 이명준은 자신이 두고 온 두 여인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다. 하지만 마지막 개작본에서는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과 그 여인이 가졌을 딸을 상징하는 두 마리 갈매기를 따라 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다른 생을 꿈꾸면서 말이다. 이렇듯 〈광장〉의 개작은 마지막 죽음의 의미를 완전히 바꾸어 버렸던 것이다. ▶ 살아생전에 유고 시집을 낸 시인, 천상병 천상병은 술로 나날을 보내다가 어느 날 실종되고 만다. 친구와 친척들은 백방으로 천상병을 찾아다녔지만 결국에는 찾지 못하고, 어디선가 죽었을 것으로 단정하고는 이전에 발표했던 시들을 모아 유고 시집을 낸다. 그 시집이 《새》라는 시집이다. 하지만 천상병은 살아 있었다. 유고 시집이 나오고 난 뒤에 아마도 술을 마시고 거리를 헤매던 천상병을 누군가 행려병자로 보고 병원에 입원시켰던 모양이었다. 자신의 유고 시집을 보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니, 천상병은 자신의 유고 시집을 살아서 본 처음이자 마지막 시인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쉬어가기’에는 조선의 발렌티노였던 임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사람 이름을 역명으로 삼은 김유정역, 정비석의 '자유부인'과 남정현의 '분지'가 빚은 필화 사건 등을 흥미롭게 전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을 위한 한국현대문학사》의 참된 가치는 우리 현대사가 오롯이 새겨져 있는 100년의 대표 작품과 문예 사조에 대한 풍성한 해설에 있다. 식민지 조선의 상황에서 태동한 리얼리즘, 모더니즘, 순수문학에서부터 1970~80년대의 민중문학과 노동문학 그리고 90년대 이후의 포스트모더니즘과 페미니즘, 인터넷 문학을 대하노라면 ‘우리의 문학이 곧 우리의 역사’였음이 마음으로 와 닿는다. 저자는 이 같은 관점을 바탕으로, 친일 작가 논란이나 30년대의 전향 문학을 비껴가지 않을 뿐더러 카프나 노동 문학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소개 또한 값지다. 최남선, 김소월 등 현대문학의 새벽을 열었던 이들을 비롯하여, 오늘날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는 황석영, 조정래, 박경리, 박완서 등 우리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폭넓게 다룸으로써 문학사의 이해를 넘어 또 다른 문학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문학의 친절한 안내자라 해도 좋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역사교양 시리즈 두리미디어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사람이란 믿음 아래, 시대와 호흡하며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한 는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입시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올바른 가치관과 지혜를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풍부한 교양을 제공함과 동시에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각 분야의 역사를 시작부터 끝까지 체계적이며 유기적으로 다루어,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신소설은 소설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전통적 양식을 가장 직접적으로 계승하고 있으면서도 바로 그 때문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양식입니다. 신소설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그 안에 당대의 일상적 삶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고전 소설에서는 특정한 시대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배경 역시 중요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신소설에 와서 비로소 당대의 삶이 작품 속으로 들어갑니다. 신소설은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이인직의 〈혈의 누(1906)〉에서 시작합니다. 이인직의 소설은 매우 강한 반봉건성을 지니고 있어서 새로운 문물에 대한 경외심과 찬사를 드러냅니다. 친일적인 작품이 되고 마는 것도 그 때문이지요. 그뿐 아니라 이인직에게 신소설의 창작은 이인직이 행했던 여러 정치적 행위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반면 또 한 명의 신소설 작가인 이해조의 경우 스스로를 ?작가?로 의식하고 있었으며, 사회 개혁에서도 이인직보다는 좀 더 온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1910년을 넘어서면 이인직이나 이해조의 신소설이 갖고 있던 시대성은 급격하게 사라집니다. 대신 통속성을 띠게 되지요. 이렇게 되면서 신소설은 그 이전 시기의 고전 소설이 보인 구태를 답습하게 됩니다. 이념이 사라진 자리에 통속이 들어서는 것이지요. _ '신소설, 새로운 소설 형태의 등장' 중에서
5일간의 화성 여행
창비 / 고토 가즈히사.고마쓰 고로 지음, 박숙경 옮김 / 2015.01.23
9,500원 ⟶ 8,550원(10% off)

창비청소년 과학,수학고토 가즈히사.고마쓰 고로 지음, 박숙경 옮김
창비청소년문고 시리즈 14권. 지구의 이웃 별 화성을 안내하는 색다른 과학 교양서로, 행성 지질학자인 고토 가즈히사와 고마쓰 고로가 화성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색다른 시도를 했다. 바로 2062년에는 화성 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추측을 바탕으로 고등학생 소년의 화성 여행기를 수록한 것이다. 가상의 여행기에서는 입체 사진과 행성 지질학이라는 두 가지 수단으로 독자들에게 오늘날 화성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해 준다. NASA와 ESA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 사진은 작은 바위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화성의 지형을 상세히 담아냈으며, 책에 들어 있는 3D 안경을 끼면 마치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지형의 굴곡을 관찰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강바닥이 오히려 주변보다 높은 기묘한 지형, 크레이터 안에 나이테처럼 쌓여 있는 지층, 마치 줄 맞춰 선 듯 나란히 있는 작은 산들 등 지구에는 없는 화성의 지형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더하여 행성 지질학자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 화성의 역사와 오늘날의 화성 연구에 대해 설명한다. 화성에서 발견된 메탄이 생명 탐사에 중요한 단서인 이유, 지구와 다르게 화성에 수십억 년 전 형성된 지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유, 화성 탐사 로봇이 다른 지형도 아닌 크레이터만 골라서 조사한 이유 등에 대한 간명한 설명은 화성의 참모습을 일깨워 줄 것이다.1. 화성을 향해 출발! 2. 닷새 동안의 화성 여행 3. 화성과 유사한 환경으로 떠나는 여행 4. 언젠가 화성에 가는 날을 위해 부록. 화성 사진을 보는 방법“화성행 우주선 출발합니다.” 선명한 입체 사진과 과학자의 안내가 함께하는 흥미진진 화성 탐사! 창비청소년문고로 지구의 이웃 별 화성을 안내하는 색다른 과학 교양서 『5일간의 화성 여행』(Google Earth で行く火星旅行)이 출간되었다. 행성 지질학자인 고토 가즈히사와 고마쓰 고로는 화성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색다른 시도를 했다. 바로 2062년에는 화성 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추측을 바탕으로 고등학생 소년의 화성 여행기를 수록한 것이다. 가상의 여행기에서는 화성의 명소를 손에 잡힐 듯한 고해상도 입체 사진으로 보여 주는 동시에, 행성 지질학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화성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해 과학자들이 현재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소개하며, 부록에서는 ‘구글 어스’를 이용해 손쉽게 화성의 사진을 찾아보는 법까지 알려 준다. 이 책을 읽은 청소년 독자들은 그동안 막연히 상상했던 화성을 간접 체험할 수 있고, 행성과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화성 여행 안내서인 동시에, 그 지질 역사를 밝힌 친절한 해설서다. 여러분은 주인공이 탄 우주선 옆 좌석에 편히 기대앉아 화성의 ‘그랜드 캐니언’과 ‘에베레스트 산’, ‘아타카마 고원’과 ‘고비 사막’을 둘러볼 수 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호호백발이 되어 이런 멋진 여행을 떠나는 기회를 갖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 꿈을 꾸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문홍규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 한반도보다 넓은 크레이터…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보는 화성의 오늘! 『5일간의 화성 여행』은 입체 사진과 행성 지질학이라는 두 가지 수단으로 독자들에게 오늘날 화성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해 준다. NASA와 ESA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 사진은 작은 바위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화성의 지형을 상세히 담아냈으며, 책에 들어 있는 3D 안경을 끼면 마치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지형의 굴곡을 관찰할 수 있다. 화성은 지구와는 차원이 다른 규모로 우리를 압도한다. 높이 27킬로미터로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인 올림퍼스 산과 전체 길이가 4,000킬로미터에 이르러 한반도가 들어가고도 남는 마리너 계곡은 사진만 봐도 경외감이 들 정도이다. 그 밖에도 강바닥이 오히려 주변보다 높은 기묘한 지형, 크레이터 안에 나이테처럼 쌓여 있는 지층, 마치 줄 맞춰 선 듯 나란히 있는 작은 산들 등 지구에는 없는 화성의 지형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더하여 『5일간의 화성 여행』에서는 행성 지질학자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 화성의 역사와 오늘날의 화성 연구에 대해 설명한다. 화성에서 발견된 메탄이 생명 탐사에 중요한 단서인 이유, 지구와 다르게 화성에 수십억 년 전 형성된 지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유, 화성 탐사 로봇이 다른 지형도 아닌 크레이터만 골라서 조사한 이유 등에 대한 간명한 설명은 화성의 참모습을 일깨워 줄 것이다. 지구에서도 화성을 연구할 수 있다고? 지구 곳곳의 오지를 누비며 조사하는 과학자들의 분투기! 많은 청소년이 우주에 호기심을 품고 있고, 막연하게나마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라고 꿈꾸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도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들은 아직까지는 생소한 학문인 ‘행성 지질학’에 대해 소개하며 청소년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행성 지질학자들은 직접 화성에 갈 수 없기 때문에 화성과 지질이 비슷한 장소를 찾아 그곳이 궁벽한 오지라 할지라도 기꺼이 달려간다. 그리고 몇십 년 뒤에 이뤄질지 모를 화성 유인 탐사에 대비해 전 세계의 우주국들이 힘을 모아 땀을 뻘뻘 흘리며 모의 탐사를 벌인다. 탐험가를 방불케 하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보노라면 가슴이 두근거릴 뿐만 아니라 감동마저 밀려온다. 『5일간의 화성 여행』은 수업 과목으로만 과학을 접해 흥미를 잃어버린 청소년에게 과학의 진짜 재미를 상기시켜 줄 것이다.


문과도 이과도 빠져드는 수학 퀴즈 100
온스토리 / 요코야마 아스키 (지은이), 박유미 (옮긴이) / 2022.01.31
13,000원 ⟶ 11,700원(10% off)

온스토리청소년 과학,수학요코야마 아스키 (지은이), 박유미 (옮긴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판단하는 힘을 키우는 ‘멘탈 트레이닝 북’이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와도 고비를 잘 넘기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그만큼 생각하는 힘과 함께 인내하는 힘도 성장한다. 이 두 가지 힘은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살 수 없는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 책은 직감력, 논리력, 아이디어력, 사고력, 문제 해결력 다섯 영역으로 나누어 총 100개의 엄선된 수학 퀴즈를 실었다. 마지막 100번 문제까지 풀고 나면 여러분은 예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자신의 모습에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시작하며 :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찾아오는 짜릿하고 행복한 순간 5 레벨 1 : 두뇌 스트레칭부터 시작한다! 직감력 퀴즈 9 레벨 2 : 정보를 정리하면 정답이 보인다! 논리력 퀴즈 49 레벨 3 사고를 완전히 전환해 문제를 풀어본다! 아이디어력 퀴즈 101 레벨 4 :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 보인다! 사고력 퀴즈 147 레벨 5 : 천재로 키워준다! 문제 해결력 퀴즈 189 마치며 : 수학 퀴즈 100문제로 익힌 세 가지 219 옮긴이 후기 : 수학이 재밌다고 느껴지는 계기가 되길 223 “수학으로 짜릿함을 느껴보세요!” 수포자도 빠져드는 수학 퀴즈 100문제 “수학이 재미없어요!” “수학 너무 어려워요!” “수학을 배워서 어디다 써먹죠?” 수학은 영어와 함께 대한민국 입시 과목의 양대 산맥이다. 하지만 산맥이 너무 높고 험해 오르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이 산을 오르려다 포기한 사람들이 속출한다. 심지어 초등학교 때부터 손을 놓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수학은 정말 재미없고 어렵기만 할까? 수학은 살아가는 데 아무런 쓸모가 없을까? 수학의 재미를 느끼려면 무엇보다 성취감이 중요하다. 문제가 풀렸을 때 그 짜릿함과 행복감을 한번 맛본 사람은 또 풀어볼 문제가 없는지 스스로 찾아 나선다. 정답을 꼭 맞추지 못해도 좋다. 정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 자체가 이미 흥미진진하므로! 이 책은 또 하나의 수학 문제집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생각하고 고민하고 판단하는 힘을 키우는 ‘멘탈 트레이닝 북’이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와도 고비를 잘 넘기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그만큼 생각하는 힘과 함께 인내하는 힘도 성장한다. 이 두 가지 힘은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살 수 없는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 책은 직감력, 논리력, 아이디어력, 사고력, 문제 해결력 다섯 영역으로 나누어 총 100개의 엄선된 수학 퀴즈를 실었다. 마지막 100번 문제까지 풀고 나면 여러분은 예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자신의 모습에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 자, 그럼 이제 책을 펼쳐 수학의 매력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 어쩌다가 우리는 수포자가 되었을까? 수학을 재미없어 하거나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렵다 보니 왜 배워야 하는지, 어떤 쓸모가 있는지 반문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4학년 10명 중 4명이, 중학교 2학년 10명 중 6명이 수학이 싫다고 밝혔다(출처: 베리타스 알파, 2020). 학년이 높아질수록 ‘수포자’는 급격히 늘어난다. 수학은 대입 시험에서 비중이 매우 높은 과목이므로 수학을 포기한다는 건 좋은 대학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왜 ‘수포자’가 많이 생기는 걸까? 앞에서 말했듯이 어렵고 재미가 없어서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정답만 찾아내는 문제 풀이가 전부다. 정답을 찾았느냐 아니냐의 여부로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하지만 수학의 본래 목적은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그 수단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는 목적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오로지 수단만 남아 있다. 우리는 이제 수학을 배우는 이유, 그리고 수학이 주는 재미와 만족감을 다시 찾아야 한다. 수학을 진정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또 하나의 수학 문제집이 아니다. 수학에 진절머리가 난 사람에게 이 책을 건네주면서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면 아마 집어던질지도 모른다! 수학을 잘하고 싶은데, 수학에서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안성맞춤이다.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실력은 부족하지만 내가 어디까지 풀어갈 수 있는지 알아볼까?’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퀴즈 문제부터 읽으면 된다. 그러면 어느새 퀴즈 문제에 깊이 몰입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퀴즈의 답이 틀려도 좋다. 재차 강조하지만 수학의 목적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다. 퀴즈를 풀지 못했더라도 해설을 보면서 ‘아하 이런 거였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면 이미 여러분은 수학의 재미에 빠져든 것이다. 이 책은 퀴즈를 직감력, 논리력, 아이디어력, 사고력, 문제 해결력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100개의 엄선된 문제를 실었다. 한 문제 한 문제 즐기다 보면 사고력과 인내력이 한층 성장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문제가 해결될 때 느끼는 짜릿함과 통쾌함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