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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깜언 1 (큰글자도서)
미디어창비 / 김중미 (지은이) / 2019.03.01
20,000
미디어창비
청소년 문학
김중미 (지은이)
, 의 작가 김중미의 장편소설. 강화도 농촌에 사는 여중생 유정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김중미표 성장소설로, 서로 연대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농촌 공동체 속 인물들의 따뜻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자신의 삶과 글쓰기를 일치시켜 온 작가 김중미는 에서 다문화 가정 문제, FTA, 구제역 등 농촌 사회의 여러 이슈를 사실적으로 담담하게 그려 낸다. 그러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으며 청소년 주인공의 시선에서 희망을 말한다.1. 베트남에서 온 작은엄마 2. 말 근육 광수, 우윳빛 우주 3. 살문리는 꽃 대궐 4. 광수와 나 5.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6. 뜬 모 내기 7. 꼬맹이 8. 우주가 물었다. “넌 꿈이 뭐야?” 9. 소꿉친구 지희 10. 가족 11. 길고양이 12. 광수네 이야기 13. 베트남에서 온 로앤 14. 꿍어, 꿍안, 꿍떰 15. 긴 장마 16. 용마와 아기 장수 17. 포도 수확 18. 가을이 풍요의 계절이라고? 19. 화재 20. 살문리 사총사 21. 졸업식 22. 너는 내 운명? 23. 상처가 아물다 24. 겨울은 봄을 이기지 못한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쓰는 데 만석동에서 13년이 걸렸고, 『모두 깜언』을 쓰는 데 강화에서 13년이 걸렸다.“ - 김중미 『괭이부리말 아이들』 『조커와 나』의 작가 김중미의 신작 장편 『모두 깜언』이 창비청소년문학 64권으로 출간되었다. 강화도 농촌에 사는 여중생 유정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김중미표 성장소설로, 서로 연대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농촌 공동체 속 인물들의 따뜻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동안 자신의 삶과 글쓰기를 일치시켜 온 작가 김중미는 『모두 깜언』에서 다문화 가정, FTA, 구제역 등 농촌 사회의 여러 이슈를 사실적으로 담담하게 그려 낸다. 그러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으며 청소년 주인공의 시선에서 작가 특유의 긍정성과 씩씩함으로 희망을 말하고 있다. 따뜻하고 씩씩한 김중미표 성장소설이 왔다! 강화도에 사는 유정이는 내면에 상처가 있는 속 깊은 여중생이다. 언청이라고, 말을 더듬는다고 학교에서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농사일을 돕고 조카들도 돌보며 씩씩하게 살아간다. 알고 보면 다친 동물을 보아넘기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씨도 지녔다. 그런 유정이의 곁에는 엄마 아빠 대신 유정이를 아끼는 작은아빠, 베트남에서 온 작은엄마, 무뚝뚝하면서도 은근히 정이 깊은 할머니, 그리고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친구들이 있다. 번번이 티격태격하면서도 누구보다 유정이를 챙기는 광수, 서울에서 전학 와 멀게 느껴지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우주, 눈물도 많고 늘 유정이에게 상담을 청하지만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나는 왈가닥 지희까지. 『모두 깜언』은 이들이 한데 어울려 겪는 한 해 동안의 이야기다. 작품은 유정이의 시선으로 본 하루하루의 일상이 이어져 전체를 구성한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정취가 흐르지만 농촌의 현실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친환경 농업을 지켜 나가려는 작은아빠는 한미 FTA에 이어 한중 FTA까지 닥쳐오면서, 소농으로 살아가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 때문에 괴로워한다. 작은 목장을 운영하던 광수 아버지 역시 구제역으로 소를 두 번이나 살처분한 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어른들의 패배의식은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진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업을 이어 농사를 짓거나 노동자가 되는 미래를 그려 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자 아이들은 다들 볼멘소리를 한다. “우리 아빠가 농사짓지 말래요.” “맞아요. 저희 부모님도 이제 농사는 끝이래요.” “공장 가면 돈도 많이 못 벌고 매여 있어야 하잖아요.” “왜 우리가 공장에 가요? 왜 우리 무시해요?” “우리가 시골 산다고 인생에서 실패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본문 89면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하기. 그렇게 살면 돼.” 희망이 좀체 보이지 않는 농촌의 현실. 이를 헤쳐 나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힘에 부치는 상황에서도 김중미 소설 속 인물들은 다들 강단 있고 믿음직스럽게 행동한다. 유정이는 다친 길고양이를 못 본 체하지 않고 동물병원에 데려가고, 약하게 태어난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농사는 가망이 없다며 겉돌던 광수는 결국 아버지의 가업을 잇기로 결심하고 농업고등학교 축산과 입학을 택한다. 베트남에서 온 작은엄마 역시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며 유정이에게 베트남에서 배운 교훈을 일러 준다. 작가는 이렇듯 내 곁의 가족과 친구들,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데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우리 비엣남 사람들 꿍어, 꿍안, 꿍떰 중요해.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한테 항상 말했어.” “꿍어, 꿍안, 꿍떰? 그게 무슨 뜻이야?”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한다는 뜻이야. 오빠, 그렇게 살아. 오빠가 농민회 일하고, 마을 아저씨들한테 잘하는 거 나 좋아. 나 돈 좀 없어도 돼. 용민이 공부 아주 잘 못해도 괜찮아. 오빠처럼 그렇게 살면 돼.” ―본문 194면 농촌 소녀 유정이의 풋풋한 사랑, 유쾌한 성장! 그동안 발표된 김중미 소설이 진지한 주제의식 탓에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면이 있었다면, 이번 『모두 깜언』은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쾌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전해져 새롭게 다가온다. 특히 유정이를 향한 광수의 지고지순하고 우직한 ‘돌직구식’ 애정 공세, 아들며느리 내외와 걸핏하면 티격태격하는 유정이 할머니의 구수한 말투 등 실감나는 인물과 생생한 묘사는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한껏 끌어당기고 때로는 포복절도할 웃음마저 선사한다. 빈민가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다뤘던 『괭이부리말 아이들』에 이어 『모두 깜언』은 작가 김중미의 역작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할 것이다. 오늘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농촌을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나 접하게 된다. 그렇게 접하는 농촌은 피상적으로 그려지거나 오해가 덧붙기 십상이다. 김중미 작가는 강화에서 거주한 지 십 년이 넘어서 비로소 『모두 깜언』을 집필했다. 농촌 지역의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작가인 만큼, 문장 하나하나에 현실감이 짙게 배어 있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농촌의 삶을 한층 깊이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박한 이 사회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힌트를 얻게 될 것이다. 제목의 ‘깜언’은 베트남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뜻이다. 유정이와 살문리에 사는 이웃들은 우리에게 범사에 제대로 감사하는 삶이란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독자들이 김중미라는 작가의 존재에 고마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정한 마음으로
서유재 / 박영란 지음 / 2017.10.30
11,000원 ⟶
9,900원
(10% off)
서유재
청소년 문학
박영란 지음
바일라 3권. 어딘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들의 슬픔과 아픔, 외로움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청소년문학의 남다른 성취를 일궈 온 박영란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아무에게도 드러내 보이지 못한 마음의 상처를 까칠함으로 감춘 고3 소녀 다정이, 타인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대학 졸업반이자 취업 준비생인 ‘나’, 대학가 후미진 곳에서 밥집을 하는 ‘식당언니’, 이들 세 사람이 우연한 기회로 함께 지역의 중심에 있는 국유림에 오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차분하고 단정한 문장,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파고들어 가는 작가 특유의 서사는 추리소설을 읽는 듯 긴장감 있게 펼쳐져 독자로 하여금 책장조차 숨죽여 넘기도록 만든다. 그리고 사회적 사건이나 갈등이 개인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흔적으로 남게 되는지 보여 준다. 특히 액자소설의 형태로 전개되는 식당언니의 아버지와 그 아버지의 친구 이야기, 식당언니 ‘미야’의 과거는 이 작품 전체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다정이의 ‘비밀’을 사회적 ‘침묵’으로 치환하는 동시에 우리 모두를 짓누르고 있는 감정의 실체를 드러내보여 주는 이 에피소드들의 핵심은 ‘죄책감’이다. ‘죽지 않을 수도 있었던 사람들을 위해서, 한 생명도 더는 죽지 않기를 바라면서, 그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드는 사람들, 이 소설은 그들이 일어서는 과정’(해설)을 세대와 시간을 넘나들며 보여 준다.다정한 마음으로 | 글쓴이의 말 | 해설마음은요? 마음도 계속 여기 남아 있을까요? 우리처럼 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누군가의 삶과 그 삶을 잊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에 관한 다정하고 따듯한 이야기 어딘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들의 슬픔과 아픔, 외로움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청소년문학의 남다른 성취를 일궈 온 박영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아무에게도 드러내 보이지 못한 마음의 상처를 까칠함으로 감춘 고3 소녀 다정이, 타인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대학 졸업반이자 취업 준비생인 ‘나’, 대학가 후미진 곳에서 밥집을 하는 ‘식당언니’, 이들 세 사람이 우연한 기회로 함께 지역의 중심에 있는 국유림에 오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차분하고 단정한 문장,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파고들어 가는 작가 특유의 서사는 추리소설을 읽는 듯 긴장감 있게 펼쳐져 독자로 하여금 책장조차 숨죽여 넘기도록 만든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조용하지만 저력 있는 연대의 경험 후에 오는 깊고 따듯한 위로를 얻게 될 것이다. 그 배를 타지 않았다면…… 그날 이후, 우리가 함께 견뎌온 시간과의 다정한 눈맞춤 “울고 있더라구. 소리도 없이 혼자서…… 아무도 안 보는 줄 알고…….” “울어요, 다정이가?” 대학 졸업반인 ‘나’는 여름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간 룸메이트 대신 룸메이트의 사촌 동생과 원룸을 나눠 쓰게 된다. 고등학교 3학년생인 새 룸메이트 ‘다정’이는 입시 준비로 열을 올려도 모자랄 마지막 여름방학에 하루 종일 산책을 하거나 숲속에 사는 개들을 돌보고 늦은 시간까지 음악을 듣는다. 나는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하지만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다정이가 조심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나의 머릿속에는 차마 다정이에게 하지 못한 물음들이 맴돈다. ‘넌 왜 그곳을 떠나 이곳에 왔니?’ ‘넌 왜 죽자고 산에 올라가는 거니?’ 주인공 다정이의 종잡을 수 없는 행적들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수록 독자들은 필연적으로 그해 4월의 바다에서 벌어진 비극을 떠올리게 된다. 그 일로 남자친구를 잃고 “그 애가 못 살아 본 미래는 나도 살고 싶지 않다”며 “스스로를 파괴해서라도 그 애를 잊고 싶지 않다”는 다정이. 그해 봄, 우리를 비통하게 했던 사건은 전면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 작품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이다. 다정이의 주변 사람들이 언제든 손을 내밀 준비를 하며 숨죽인 채 다정이를 지켜보는 것은 모두 ‘그날’의 바다가 우리에게 남긴 상흔에서 기인한다. 다정이의 단호한 방황에 근거를 제공한 것은 어른들이다. 그들은 다정이의 가장 소중한 친구를 데려가고 그 죽음을 애도하는 일조차 위험하다며 가로막았으며 ‘고3’이라는 관리번호를 붙여 슬픔의 현장에서 끌어내려고 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 시대 청소년들의 가슴에 지은 가장 큰 죄 중의 하나인 세월호의 아픔과 마주친다. (해설에서) 이 작품은 사회적 사건이나 갈등이 개인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흔적으로 남게 되는지 보여 준다. 특히 액자소설의 형태로 전개되는 식당언니의 아버지와 그 아버지의 친구 이야기, 식당언니 ‘미야’의 과거는 이 작품 전체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다정이의 ‘비밀’을 사회적 ‘침묵’으로 치환하는 동시에 우리 모두를 짓누르고 있는 감정의 실체를 드러내보여 주는 이 에피소드들의 핵심은 ‘죄책감’이다. ‘죽지 않을 수도 있었던 사람들을 위해서, 한 생명도 더는 죽지 않기를 바라면서, 그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드는 사람들, 이 소설은 그들이 일어서는 과정’(해설)을 세대와 시간을 넘나들며 보여 준다. “우리에게는 다정한 마음들이 더 필요하다” 한밤의 비밀스러운 산책자들, 연대와 환대로써 슬픔을 건너다 다정이의 비밀스러운 산책이 시작되고, 식당언니와 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다정이를 바라보다 결국 다정이의 밤 산행에 동참한다. 다정이의 안내자이자 보호자가 된 식당언니와 나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몇 가지 질문에 도달한다. 끝을 알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별것 아닌 일상에도 뾰족하게 신경을 곤두세우는 다정이를 보며 그 속내가 궁금하지만 섣불리 질문하지 않는 나와 마찬가지로 식당언니 또한 울고 있는 다정이에게 성급한 위로나 조언으로 다가가지 않는다. 다정이의 사촌 언니인 나의 친구도 집을 떠나고 싶어하는 다정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원룸을 내어준다. 이들은 모두 다정이가 스스로 속마음을 드러내 보일 준비가 될 때까지 약속이라도 한 듯 묵묵히 기다린다. 이런 모습은 인간에게 버림받은 들개들이 끝까지 서로를 포기하지 않고 무리를 지어 공동체를 만들고 그 안에서 약자를 돌보는 모습과 겹쳐진다. 식당언니와 내가 말없이 다정이를 지켜보고 돌보는 동안 다정이는 산을 오르내리며 숲속의 버려진 개들을 돌보는 데에 이르면 이 ‘돌봄의 연대’가 모두에게 살아야 할 힘이 되어 주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김지은은 해설을 통해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목격해야 했던 그날 이후로 이제는 ‘사랑’을 입에 담을 수 없을 거라고 절망해 왔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작품은 성장하는 청소년의 미래가 반성 없는 폐허나 은둔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다시 사랑의 발명을 요청하고 그 발명을 위해서 흔한 위로와 망각의 등산로에서 벗어날 것을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다”라고 썼다. 작가가 화자인 ‘나’를 통해 말한 “사랑은 다시 발명되어야 한다”라는 말은, ‘사랑’이라든가 ‘관심’이라든가 ‘공감’ 같은 이 세상을 떠받치고 있으나 너무 흔해 당연해져 버린 가치들을 다시 일깨워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다정한 마음’의 힘으로 말이다.“앞으로 밤에 갈 거면 나하고 같이 가!” / 다정이가 잠시 생각하는 눈치더니 이랬다.“언니랑 가면 덜 위험해요?” / 그 말에 정확하게 답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답할 수 있었다.“혼자보단 낫지.” 멀리서 창문을 살폈다. 다정이가 집에 있다면 불이 밝혀져 있을 거였다. 그런데 창이 어두웠다. 다정이가 이 시간까지 집에 오지 않았다면 어디 있는 건가.그 순간 창이 환하게 밝혀졌다. 다정이가 지금 막 집에 들어선 모양이었다. 나는 저 멀고 먼 고대 우주 한가운데서 첫 번째 별이라도 발견한 듯이 집을 향해 뛰었다. 고통을 주는 진짜 문제에서 벗어나려면 사다리가 되어 줄 다른 문제들이 필요한 것이다. 지도와 개는 바로 그 사다리일 뿐이라는 생각에 이르자 다음 의문이 고개를 들었다.
동물을 지키고 싶은 너에게
ƼƼ / 다카츠키 세이키 (지은이), 이소담 (옮긴이) / 2018.11.12
13,000원 ⟶
11,700원
(10% off)
ƼƼ
청소년 과학,수학
다카츠키 세이키 (지은이), 이소담 (옮긴이)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저자가 인간과 동물, 자연환경이 어떻게 맞물려 순환하는지, 특히 동물을 아끼는 ‘마음’을 가진 청소년에게 알려주고자 쓴 책. 동물을 아껴주고 싶은 마음을 가진 어린 세대가 자연과 인간 사이의 연결 고리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더 좋은 환경을 일굴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들어가는 말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까? 1장 반려동물도 사람도 행복하게 01+ 반려동물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 02+ 인간과 살게 된 반려동물의 운명 03+ 반려동물과 끝까지 함께 04+ 외래종 반려동물을 들일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 2장 가축에게 생명의 기쁨을 돌려주기 01+ 동물을 먹는다는 것 02+ 가축은 어떻게 살아갈까 03+ 가축의 미래 3장 야생동물에 대해 알아가기 01+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조사하는 이유 02+ 벌채가 일어난 지역에서 올빼미에게 일어난 일 03+ 괄시받는 곤충이지만 할 일을 한다 04+ 꽃과 벌레의 링크와 과방목 05+ 멸종종 타크히, 부활하다 4장 야생동물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01+ 동물이 사라져가다 02+ 맹수가 사라지는 이유 03+ 우리도 따오기를 지킬 수 있어 04+ 자연의 연계를 지키는 법 5장 동식물과 함께 살기 01+ 동일본 대지진과 동물 02+ 자연은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야 03+ 동물과 지구가 되어 생각해보기 맺음말 동물을 지킨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생각해주세요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동물을 지킬 수 없어 『동물을 지키고 싶은 너에게』는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저자가 인간과 동물, 자연환경이 어떻게 맞물려 순환하는지, 특히 동물을 아끼는 ‘마음’을 가진 청소년에게 알려주고자 쓴 책이다. 어느 날 저자는 연구실에 견학을 온 중학생 중 한 명에게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다친 동물을 치료해주고 싶어 수의사가 되고 싶어요.” 동물 중에서도 야생동물을 지켜주고 싶다는 이 학생의 말을 듣고 저자는 복잡한 심정이 되었다. 마음만으로는 동물을 지켜줄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를 당한 너구리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너구리를 데려다 치료해주는 것은 좋다. 그러나 사고 전처럼 건강을 회복하는 너구리가 몇이나 될까? 운 좋게 건강을 되찾는다 하더라도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너구리는? 천신만고 끝에 자연으로 돌아간 너구리가 다시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은? 결국 동물을 지켜주고자 한다면 다친 동물을 치료해주는 것보다는 애초에 동물이 본성대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인간이 거리를 유지하는 등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동물을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이런 마음을 가진 어린 세대가 자연과 인간 사이의 연결 고리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더 좋은 환경을 일굴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람과 가깝게 사는 동물,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늘 접하는 동물, 그리고 가깝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으나 사람과 깊은 관계에 있는 동물들 이야기는 사람과 가깝게 여겨지는 동물, 즉 반려동물부터, 대개는 식재료로 접하는 가축, 거주 환경이 상대적으로 먼 야생동물까지 범위가 넓어진다. 거리가 가까운 동물부터 비교적 먼 동물까지 아우르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어디에 어떻게 사는 동물이건 사람과의 연결 고리가 너무도 굳건하다는 인식에 이른다. 반려동물에게는 사람의 가치관을 멋대로 대입하여 품종개량하고 상품 취급하다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내팽개친다. 동물의 고통도 극심할뿐더러 외래종 반려동물은 생태계를 교란하기도 한다. 가축은 어떤가. 고기가 동물의 죽은 몸이라는 ‘감각’을 잊은 현대인은 지나치게 육식을 즐기고, 자연히 가축을 마구잡이로 키우고 도살한다. 하지만 가축의 고통에는 대부분이 무관심하다. 한계 이상으로 더 많은 동물들을 키우게 된 자연은 급속히 황폐해지고, 무분별한 남획은 동물 멸종에 속도를 더한다. 이 책의 한 축은 인간이 산업사회에 들어서서 얼마나 많은 동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자연을 황폐하게 만들었는지, 솔직하게 청소년 독자에게 고백하는 데에 있다. 동물을 지키고자 한다면 자연의 연결 고리를 이해해야 인간은 자연을 심각하게 망가뜨렸다. 하지만 동물을 지켜주고 싶다고 한 중학생의 마음과 같은, 어린 세대의 선량함에 희망이 있다. 하지만 진정 동물을 지켜주려면 인간과 자연이 맺은 연결 고리들 중에서 한 가지만 건드려서 될 일이 아니다. 혹시 인간의 개입이 또 다른 동물이나 식물 생태계를 망가뜨리지 않는지, 불행한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섬세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물론 이런 일에는 돈이 듭니다. 하지만 자동차 덕분에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되었으니 풍요로움의 일부는 야생동물에게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요. _19쪽 이런 이야기는 3장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 장에서 자연계는 조건이 통제되는 실험실과 달리 동식물이 서로 연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장임을 강조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눈이 덜 내린 해에는 호박벌이 동면에서 늦게 깨는데, 호박벌에 수분을 의지하는 왜현호색 꽃은 따뜻한 날씨에 먼저 피어 있다가 호박벌이 깰 때쯤에는 지고 말아서 생식에 실패한다. 이 연결 고리는 실험실 안에서는 절대 발견하지 못할 사실이다. 이 외에도 몽골에서 연구한 과방목 문제, 타크히라는 멸종종 말 복원에 성공한 후 남은 문제에 대해 다룬다. 멸종동물인 타크히는 복원에 성공하여 국립공원에서 순조롭게 개체수가 늘어갔다. 하지만 타크히와 서식 조건이 겹치는 동물이 인위적으로 같은 공간에 살게 되었을 때, 서로 경쟁 관계에 있다면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저자는 경쟁 관계에 있을 거라 예상하는 붉은사슴의 서식을 연구했다. 이로써 처음의 문제의식으로 돌아간다. 측은해 보이는 어떤 동물에게 인간의 감정만으로 다가가 도와준다면 당장 그 동물은 바라는 대로 목숨을 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후 다른 동식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많은 동식물, 나아가 인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의 연결 고리를 이해하고 난 뒤에 어떤 방법으로 동물을 지킬 것인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주지하다시피 생태계는 심하게 훼손되었다. 그리고 이는 거의 인간 탓임을 직시해야 한다. 인간이 가해자다. 이 사실을 똑바로 응시하고, 지구는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 더하여, 자연을 넓게 보는 눈을 갖고 자연의 고리를 이해한다면, 인간은 차마 더 이상 자연을 망가뜨리지 못할 것이다.자, 하치코 이야기로 돌아올까요? 살짝 비틀어 생각해봅시다. 하치는 과연 주인이 돌아오기를 바라며 역에 다녔을까요? 사실은 역에 가는 것이 일과가 되어 계속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의 목소리나 냄새가 사라졌으니 죽었다는 사실은 이해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은 하치가 세상을 떠난 주인과 다시 만나고 싶어서 여전히 역에 가는 애정이 깊은 개라고 믿었습니다. 사람이 반려동물을 키울 때, 반려동물을 위한 행동과 반려인이 ‘애정’이라고 생각하는 행위, 혹은 사회의 안전을 우선하는 행위는 이렇듯 때때로 어긋납니다. 물리화학처럼 단순하고 명쾌한 현상과 생물학의 복잡한 현상은 분명 다릅니다. 생물학의 이런 특수성을 올바로 인식해야 합니다.
빠작 고등 국어 현대 문학
동아출판 / 신장우, 이경호 (지은이) / 2022.10.15
15,500원 ⟶
13,950원
(10% off)
동아출판
학습참고서
신장우, 이경호 (지은이)
기출 지문과 필수 작품들을 토대로 갈래별 문학 독해력을 기르면서 연계 작품으로 확장 학습까지 가능학 고등학생용 문학 교재다. 고등 국어·문학 교과서 수록 작품, 학평·모평·수능 기출 작품 등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필수 작품을 기출문제와 함께 학습할 수 있다. 시, 소설, 수필, 극 등 갈래별 독해 원리를 제시하였다. 엄선한 독해 원리를 학습함으로써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하는지, 각 갈래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Ⅰ 현대시 01 접동새 ┃ 김소월 흥부 부부상 ┃ 박재삼 02 수(繡)의 비밀 ┃ 한용운 자수 ┃ 허영자 03 유리창 1 ┃ 정지용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 이용악 04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깃발 ┃ 유치환 05 여승 ┃ 백석 승무 ┃ 조지훈 06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노신 ┃ 김광균 07 꽃덤불 ┃ 신석정 청산도 ┃ 박두진 08 울음이 타는 가을 강 ┃ 박재삼 낙화 ┃ 이형기 09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 김수영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김광규 10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오라, 이 강변으로 ┃ 홍윤숙 11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농무 ┃ 신경림 12 상행 ┃ 김광규 북어 ┃ 최승호 13 새벽 편지 ┃ 곽재구 맹인 부부 가수 ┃ 정호승 14 장자를 빌려-원통에서 ┃ 신경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김종삼 15 감자 먹는 사람들 ┃ 김선우 감자 먹는 사람들?삽질 소리 ┃ 정진규 Ⅱ 현대 소설 01 고향 ┃ 현진건 홍염 ┃ 최서해 02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 박태원 날개 ┃ 이상 03 봄·봄 ┃ 김유정 동백꽃 ┃ 김유정 04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산 ┃ 이효석 05 논 이야기 ┃ 채만식 모래톱 이야기 ┃ 김정한 06 역마 ┃ 김동리 배따라기 ┃ 김동인 07 불꽃 ┃ 선우휘 나상 ┃ 이호철 08 동행 ┃ 전상국 삼포 가는 길 ┃ 황석영 09 꺼삐딴 리 ┃ 전광용 미스터 방 ┃ 채만식 10 나목 ┃ 박완서 젊은 느티나무 ┃ 강신재 11 눈길 ┃ 이청준 어머니 ┃ 한승원 12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윤흥길 직선과 곡선 ┃ 윤흥길 13 마지막 땅 ┃ 양귀자 돌다리 ┃ 이태준 14 자전거 도둑 ┃ 김소진 쥐잡기 ┃ 김소진 15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 성석제 유자소전 ┃ 이문구 Ⅲ 수필·극 01 파초 ┃ 이태준 02 특급품 ┃ 김소운 03 정직한 사기한 ┃ 오영진 04 북어 대가리 ┃ 이강백 실전 독해 실전 1회 실전 2회 실전 3회 실전 4회 실전 5회① 엄선된 필수 대표 작품과 문제 수록 : 고등 국어·문학 교과서 수록 작품, 학평·모평·수능 기출 작품 등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필수 작품을 기출문제와 함께 학습할 수 있습니다. ② 문학 작품 독해력을 기를 수 있는 '갈래별 독해 원리' : 시, 소설, 수필, 극 등 갈래별 독해 원리를 제시하였습니다. 엄선한 독해 원리를 학습함으로써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하는지, 각 갈래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③ 문학 갈래별 독해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원리로 작품 독해' : 원리를 중심으로 한 독해 포인트를 따라 작품 분석을 진행하면서 문학 갈래별 독해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④ 연계 작품으로 확장 학습이 가능한 '다른 작품 엮어 읽기' : 주제, 표현, 형식 등이 유사한 작품을 함께 읽어 보면서 다른 작품과의 비교 감상을 통한 확장 학습이 가능합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을 묻는 문제 등을 통해서 복합 지문에 대한 학습까지 대비할 수 있습니다. 고등 국어 빠작 시리즈 고전 문학, 현대 문학 ㅣ 올바른 독해 훈련으로 문학 독해력을 기르는 문학 기본서 비문학 독서 ㅣ 독해력과 추론적 사고력을 키우는 비문학 실전 대비서 문법 ㅣ 내신부터 수능까지, 필수 개념 30개로 끝내는 문법서 언어와 매체 500제 ㅣ 수능 1등급을 위한 언어와 매체 실전서 화법과 작문 ㅣ 최신 기출 문제로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화법과 작문 실전서 필수 어휘 ㅣ 쉬운 한자 풀이로 수능 국어 필수 어휘를 익히는 어휘력 기본서
크리스마스 캐럴
보물창고 / 찰스 디킨스 지음, 김율희 옮김 /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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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청소년 문학
찰스 디킨스 지음, 김율희 옮김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제19권. 19세기 영국 사회의 사회 구조적 모순과 빈민들의 참혹한 삶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쓸 당시 찰스 디킨스의 개인적인 상황도 몹시 열악했다고 한다. 다섯 번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었고, 빚도 많아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이야기에 얼마나 사로잡혀 있었던지 '글을 쓰면서 울다 웃다, 다시 울었고', '술 취한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모두 잠자리에 들었을 한밤중에 캄캄한 런던 거리를 이삼십 킬로미터쯤 걸어 다닌 적이 한두 번이 아닐' 정도로 몰입해 있었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의 성공을 확신했다. 유년 시절에 경험했던 가난과 노동 계급의 비참한 삶, 당시 영국의 사회상과 디킨스 개인의 처절함은 초현실적인 이야기에 사실성을 부여하며 당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리고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권선징악이라는 교훈적 메시지는 물론이고 나눔의 의미와 우리가 회복해야 할 인간성, 크리스마스 정신을 되새기게 만든다.제1장 말리의 유령 제2장 첫째 유령 제3장 두 번째 유령 제4장 세 번째 유령 제5장 마지막 이야기 역자 해설 작가 연보▶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 -그가 남긴 최고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 출간!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세상에 쏟아져 나온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회자되고 세대를 넘나들어 읽히며 생명력을 얻는 작품들은 몇 안 된다. 작은 씨앗과도 같은 상상력을 풍성한 나무로 키워내는 것은 작가의 역량에 기댈 문제지만, 이렇게 나온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결국 오롯이 독자의 몫인지도 모른다.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쓸 것인지는 물론이고, 어떤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읽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 이야기가 세상에 스며들어 어떤 파급력을 지닐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작가들이 있다. 바로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 같은 작가들 말이다.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이 낳은 위대한 작가로 불리는 찰스 디킨스는 스스로 '가난한 이들을 신뢰한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호의적으로 그리려 노력하며, 형편과 조건이 나아져 이들을 행복하고 현명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러한 그의 가치관을 이해하기 위해선 당시의 사회상을 알 필요가 있다. 그가 활동했던 19세기 영국은 산업 혁명으로 인한 물질적 번영으로 호황을 누리면서도 그 뒤꼍에서 빈부 격차와 사회 구조적 모순이 심화되어 참혹한 삶의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시대의 불합리를 직접 경험하고 목격하면서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펜을 들었다. 그리고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곁들여 이러한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자신의 윤리관을 투영해 당시 사람들로부터 열광적인 사랑과 공감을 얻었다. 올해는 찰스 디킨스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그의 작품을 24시간 낭독하는 이벤트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그를 기억하고 되새기는 축제들이 벌어졌다. 그리고 보물창고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이제는 하나의 상징이 된 작품인 『크리스마스 캐럴』이 출간되었다. 악덕 구두쇠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이브 날 유령을 만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목격하면서 새사람으로 변모하는 이 이야기는 찰스 디킨스의 작가 정신과 개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대표작이다. 가난한 자들에게 더욱 혹독한 계절인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크리스마스'가 갖는 의미를 되짚어 봄으로써 우리가 회복해야 하는 인간성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 작품은 160여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 크리스마스 정신과 인간성의 회복을 그린 영원한 고전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기독교인들의 축제일인 크리스마스는 이제 국가와 종교를 초월해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는 전 세계인의 잔칫날이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이러한 크리스마스가 오면 빠질 수 없는, 이미 하나의 상징이 되어 버린 동화이다. 1843년에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같은 달 크리스마스이브까지 6천 부가 팔려 나간 이 인기작은 1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극, 영화,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무엇보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주인공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의 존재감부터가 압도적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작품의 제목은 잊어도 이 캐릭터만은 잊지 못하며 지금까지도 '스크루지'는 구두쇠의 대명사로 기억되고 있다. '보기 흉한 매부리코, 쭈글쭈글 우그러든 뺨, 벌겋게 충혈된 눈,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를 한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를 즐기기는커녕 축제 분위기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비난하고, 가난한 이들을 도우려는 자선의 손길조차 비웃는 냉혈한이다. 이런 그가 크리스마스의 유령들과 함께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돌아보며 자신의 순수했던 시절, 악행으로 인해 상처받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 그로 인한 참혹한 결과를 마주하게 된다. 스크루지는 자신의 탐욕과 잘못, 그로 인해 사람들이 받는 상처를 깨닫고 진심으로 뉘우치며 자비롭고 너그러운 새사람으로 변모한다. 『크리스마스 캐럴』에는 19세기 영국 사회의 사회 구조적 모순과 빈민들의 참혹한 삶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쓸 당시 찰스 디킨스의 개인적인 상황도 몹시 열악했다고 한다. 다섯 번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었고, 빚도 많아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이야기에 얼마나 사로잡혀 있었던지 '글을 쓰면서 울다 웃다, 다시 울었고', '술 취한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모두 잠자리에 들었을 한밤중에 캄캄한 런던 거리를 이삼십 킬로미터쯤 걸어 다닌 적이 한두 번이 아닐' 정도로 몰입해 있었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의 성공을 확신했다. 유년 시절에 경험했던 가난과 노동 계급의 비참한 삶, 당시 영국의 사회상과 디킨스 개인의 처절함은 초현실적인 이야기에 사실성을 부여하며 당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리고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권선징악이라는 교훈적 메시지는 물론이고 나눔의 의미와 우리가 회복해야 할 인간성, 크리스마스 정신을 되새기게 만든다. ▶ 주요 내용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 구두쇠 스크루지에게 죽은 동업자 말리의 유령이 찾아온다. 말리의 유령은 죽어서 쇠사슬에 묶여 고통 받는 자신처럼 되지 않기를 바라며, 스크루지에게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이 찾아올 거라고 알려 준다. 그리고 부디 스크루지가 자비와 박애, 용서와 자선을 베푸는 사람이 될 것을 희망한다. 하룻밤 사이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며, 스크루지는 자신이 얼마나 차갑고, 인색한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 크리스마스 아침,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가 전하는 사랑의 의미를 직접 실천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 태어난다.오! 하지만 스크루지, 그는 맷돌 손잡이를 틀어쥔 손처럼 인색하기 짝이 없는 구두쇠였으니! 쥐어짜고, 비틀고, 움켜쥐고, 박박 긁어모으고, 들들 볶아대는 탐욕스러운 늙은 죄인! 제아무리 쳐도 불꽃 한 번 너그럽게 일으키지 않는 부싯돌처럼 무정하고 날카로웠다. 굴처럼 속을 알 수 없으며 옹고집에다 독불장군이었다. 내면에 들어찬 차가움 때문에 스크루지의 늙은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버렸다. 뾰족한 코는 보기 흉한 매부리코가 되고, 뺨에는 주름이 지고, 걸음걸이는 뻣뻣해졌다. 눈은 벌겋게 충혈되고, 얇은 입술은 시퍼렇게 변하고,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로 약삭빠르게 입을 놀렸다. 얼음장 같은 서리가 스크루지의 이마에, 눈썹에, 억센 턱에 내려앉았다. 스크루지만 나타났다 하면 주변 기온이 뚝 떨어지고 말았다. 스크루지의 사무실은 삼복더위에도 찬바람이 쌩쌩 불었고, 크리스마스가 되어도 눈곱만큼도 더 따뜻해지지 않았다. 스크루지는 단칼로 자르듯이 말했다."넌 네 방식대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해라. 난 내 방식대로 기념할 테니.""기념하신다니요? 삼촌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으시잖아요.""그러니 날 가만 내버려 둬라. 너나 실컷 크리스마스 덕을 보라고! 지금까지 잘도 그랬던 모양이다만!""지금까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이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 하지만 전 그렇게 하지 않았고, 크리스마스도 그 중 하나죠. 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그 신성한 이름과 유래에 대한 존경심이나 그와 관련된 것은 제쳐 두고라도, 늘 크리스마스가 참 행복한 때라고 생각해 왔어요. 친절과 용서와 자비와 기쁨이 가득한 때라고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일 년의 많고 많은 날들 중에서, 남자든 여자든 모두가 하나같이 닫힌 마음을 활짝 여는 때는 이때뿐이에요.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다른 길을 걸어가는 별종이 아니라 무덤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길동무로 생각하는 때도 이 크리스마스뿐이고요. 그러니 삼촌,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제 주머니에 금화나 은화 한 닢 생긴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 크리스마스는 저에게 축복을 내려 주었고 앞으로도 반드시 그럴 거예요. 그러니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하느님의 은총이 크리스마스에 임하시길!"골방에 있던 서기가 무심코 박수를 쳤다. 그러나 얼마나 뜬금없는 행동이었는지 곧바로 깨닫고 괜히 난롯불을 들쑤시다가 마지막 남은 희미한 불꽃마저 꺼뜨리고 말았다.
쏭내관의 재미있는 박물관 기행
지식프레임 / 송용진 지음 / 20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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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송용진 지음
(청소년 권장도서) 저자 송용진의 새 책.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애정과 해박한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저자가 지난 2년여 동안 철저한 현장답사를 거쳐 선별한 서울의 주요 박물관 21곳을 소개한다. 박물관의 전시 유물과 정보를 나열한 단순 가이드북과는 달리, 우리 문화재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문화재와 관련된 사건이나 인물, 박물관의 터, 박물관 설립자의 문화재 사랑 등 각각의 박물관에서 우리가 한 번쯤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역사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은 박물관에 가기 전에 알아야 할 기본 상식의 1부, 박물관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조선시대 역사와 근대사의 2, 3부, 우리가 궁금했던 문화재와 박물관 뒷이야기의 4부로 구성된다.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실내박물관에 한정하지 않고, 왕릉이나 묘원 등 우리 문화재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면 이를 박물관의 영역으로 포함하여 함께 소개한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22대 조선 임금 정조의 하루 일상을,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 사건을, 외교사료관에서는 이한응 열사와 헤이그 특사를 통한 나라 잃은 슬픔과 그들의 활동 등 저자 특유의 스토리텔링으로 역사이야기가 전개된다. 재미있는 문화재와 역사 이야기 외에도 저자가 직접 현장답사를 통해 얻은 박물관 문화재 정보들을 담고 있다. 함께 수록된 부록 '한눈으로 보는 박물관 지도'와 '서울의 주요 박물관 70'은 박물관 나들이를 할 때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들어가며 | 고리타분한 박물관에서 신나고 재미있는 박물관으로 1부. 알고 보면 재미있는 박물관 이야기 1. 박물관은 살아 있는 역사책이다 2.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박물관이다 3. 문화재를 알아야 박물관이 보인다 4.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힘든 국보 지정 2부. 박물관에서 만나는 조선시대 이야기 1. 조선 최고의 예술과 과학 - 고려대학교박물관 2. 임금의 하루를 엿보다 - 국립고궁박물관 3.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국립민속박물관 4.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 서울대학교규장각 5. 서울은 언제 만들어진 도시일까? - 서울역사박물관 6. [대동여지도]의 웅장함과 섬세함 -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7. 조선의 진정한 프로페셔널 - 세종대왕기념관 8. 두 번 다시 없어야 할 전쟁의 역사 - 육군박물관 9. 자연과 어우러진 신의 정원 - 조선왕릉 10. 백성이 잘 살아야 나라가 잘 산다 - 조세박물관 11. 조선 최고의 명의를 만나다 - 허준박물관 3부. 박물관에서 만나는 근대사 이야기 1. 목숨보다 소중했던 문화재 사랑 - 간송미술관 2. 한국전쟁과 일제에 맞서 싸웠던 위인들 - 경찰박물관 3. 역사의 아픔을 견뎌낸 자존심 - 국립중앙박물관 4. 독립운동을 이끈 이론가이자 실천가 - 도산안창호기념관 5. 아시아의 희망이 된 21세의 젊은 청년 - 매헌기념관 6. 내 나라는 내 나라요 남들의 나라가 아니다 - 백범기념관 7.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애국정신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8. 일본인도 감동시킨 애국정신 - 안중근의사기념관 9.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던 외국인 -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10. 약소국의 서러운 외교 역사 - 외교사료관 4부. 박물관보다 더 재밌는 박물관 뒷이야기 1. 문화재의 재탄생, 발굴에서 복원까지 2. 해양 보물과 수장고 이야기 3. 박물관 전시 유물은 모두가 복제품? 4. 초상화 속 세종대왕은 진짜가 아니다? 나오며 |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족박물관을 만들자 [부록1] 한눈으로 보는 박물관 지도 [부록2] 서울의 주요 박물관 70대한민국 박물관 100주년, 박물관에서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나다! 조선왕조 500년부터 한국전쟁기까지, 우리 문화재와 역사가 한눈에 쏙 들어오는 유쾌 발랄 박물관기행 올해는 우리나라 박물관 역사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조선왕조 500년을 시작으로 한국전쟁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박물관은 그야말로 격동의 역사와 운명을 함께해왔다. 일제강점기에는 황실의 박물관이 ‘이조박물관’으로 격하되기도 했으며, 한국전쟁기에는 수차례 이사를 해야 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이처럼 박물관의 역사는 곧 우리의 역사이고, 박물관에 전시된 문화재는 우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타임캡술이다. 《쏭내관의 재미있는 박물관기행》은 일선의 역사교육 현장에서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역사 강의와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쏭내관’의 두 번째 저서로, 박물관의 문화재를 통해 만나는 우리의 역사 이야기이다. 특히 이번 책은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청소년권장도서)에 이어 해박한 역사 지식과 저자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자연스럽게 가미되어, 그동안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왔던 박물관과 문화재에 대해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박물관이 이렇게 재미있는 곳이야? 문화재는 한 나라의 역사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증거물이다. 그리고 역사의 증거인 문화재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박물관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곳, 석기시대의 유물이나 볼 수 있는 곳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정말 박물관은 그렇게 재미없고 어려운 곳일까? 《쏭내관의 재미있는 박물관기행》은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해박한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저자가 지난 2년여 동안 철저한 현장답사를 거쳐 서울의 주요 박물관 21곳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은 단순히 박물관의 전시 유물과 정보를 나열한 가이드북이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 문화재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때로는 문화재와 관련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하여, 때로는 박물관의 터에 대하여, 때로는 박물관 설립자의 문화재 사랑 등 각각의 박물관에서 우리가 한 번쯤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역사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생동감 넘치는 역사 이야기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박물관에 가기 전에 알아야 할 기본 상식을, 2부와 3부에서는 박물관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조선시대 역사와 근대사를 소개하고 있으며, 4부에서는 우리가 궁금했던 문화재와 박물관 뒷이야기들을 선보인다. 또한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박물관은 단순히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실내박물관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때로는 왕릉이나 묘원 등 우리 문화재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면 이를 박물관의 영역으로 포함하여 함께 소개하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22대 조선 임금 정조의 하루 일상을,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 사건을, 외교사료관에서는 이한응 열사와 헤이그 특사를 통한 나라 잃은 슬픔과 그들의 활동 등 저자 특유의 스토리텔링으로 전개되는 역사 이야기는 마치 우리 앞에 당대의 역사가 되살아난 듯 생동감 넘치고 흥미진진하다. 신나고 재미있는 대한민국 박물관에 가다 1906년 제실박물관으로 시작된 우리의 박물관은 비록 100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어느 나라의 박물관 못지않은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행사와 부대시설을 꾸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까지 수행하면서, 유물 전시만을 목적으로 했던 예전의 박물관과는 차원이 많이 달라졌다. 재미있는 문화재와 역사 이야기 외에도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현장답사를 통해 얻은 박물관 문화재 정보들을 담고 있다. 특히 부록에 있는 '한눈으로 보는 박물관 지도'와 '서울의 주요 박물관 70'은 박물관 나들이를 할 때 그 어떤 가이드북보다도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문화재와 역사를 알고 직접 만나는 박물관의 유물은 이제 ‘지루하고 재미없는 박물관’에서 ‘신나고 재미있는 역사 학습 공간’으로서의 새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사초란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관일기’라 할 수 있습니다. 회의 때 왕과 신하들 사이에는 얼마나 많은 얘기들이 오갔을까요? 사관들은 그 수많은 단어들을 즉석해서 적어야 했는데 그것이 바로 ‘사초’입니다. 사초는 매우 민감한 문서로, 때로는 임금을 비평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초는 어느 누구도 봐서는 안 되고 보여줘서도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철저히 개인에 의해 보관되는 사초는 임금의 승하 후 바로 설치되는 실록청(실록 제작을 위해 만들어지는 임시기관)에 제출하게 됩니다. 제출된 사초와 각종 기록물 등을 근거로 실록이 제작되는데 실록 편찬이 끝나면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사초는 물로 빨아서 글씨를 씻었고, 이를 ‘세초’라 합니다. 그 이유는 내용 공개를 차단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사초에 워낙 많은 종이가 사용되니 종이를 재생하여 사용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서울시 평창동에는 세검정이란 정자는 바로 이곳이 세초를 하였던 장소입니다. -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중에서 박연은 편경을 완성한 뒤 경복궁 사정전에서 세종에게 처음 악기를 선보였습니다. 연주를 듣고 있던 세종이 “방금 그 소리가 조금 높은데 무엇 때문인가?”라고 묻자 박연은 세종이 지적한 편경을 자세히 보다 그곳에 먹줄자국이 조금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하여 “전하 송구하옵니다. 지적하신 돌을 완전히 다듬지 못해 아직도 먹줄자국이 남아있사옵니다. 망극하옵니다”라고 했답니다. 먹줄자국은 돌을 완전히 다듬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했고 그에 따른 아주 미세한 소리의 차이를 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세종은 음악가 박연도 느끼지 못한 그 미세한 소리의 차이를 발견하고 박연에게 지적을 했던 것입니다. 이런 천재적인 음악성으로 그는 조선의 표준음을 만들고, 다양한 우리 악기를 제작케 했으며, 우리 음악인 향악을 정립하였습니다. 이처럼 음악가로서도 세종은 우리 국악사에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조선의 프로페셔널 중에서 변방에서 온 이 젊은 외교관은 다시 뛰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시간을 들여 설득을 하였습니다. 풍전등화에 놓인 2천만 대한제국의 운명은 어쩔 수 없이 제3국의 힘을 밀리지 않으면 안 되는 난국이었고,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한반도의 현실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청천벽력 같은 비보가 날아듭니다. 1904년, 한일 협약이 체결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협약의 내용은 '대한제국 정부와 일본제국 정부는 상호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는 본 협정의 취지에 위반되는 협약을 제3국과 체결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일본의 허락 없이는 외교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이는 곧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일본으로 넘어갔다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 약소국의 서러운 외교 역사 중에서
중학교 교과서에서 뽑은 중학생 개념어 만점 공부법
행복한나무 / 박기복 글, 김도경 그림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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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
청소년 학습
박기복 글, 김도경 그림
교과서보다 과학적인『중학생 개념어 만점공부법』의 특징! 첫째, 중학교 교과서에서 공통으로 들어간 개념어 756개를 뽑았다. 다종다양한 종류의 중학교 교과서에 공통으로 들어간 핵심 개념어 756개를 뽑아 실제 학교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중학교 공부를 준비하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과정에서 기본이 약해 어려움을 겪는 1~3학년, 기초가 부족해 고등학교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둘째, 통합교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개념어는 과목을 구별하지 않는다. 도덕에 있는 개념어가 사회에 나오고, 사회에 나온 개념어가 국어 지문의 배경지식으로 등장하며, 국어 개념어가 영어 독해에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어를 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 성질, 세계사, 한국사, 철학 등 8개 분야로 새롭게 분류하여 통합교과적인 학습이 가능하게 했다. 셋째, 사전식 나열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개념어의 뜻을 알려준다. 단어는 관계를 맺으며 존재한다. 개념어는 홀로 존재하지 않고, 반대, 상하, 병렬, 보완, 파생, 동의어 등 수많은 관계 속에서 그 뜻을 드러낸다. 이런 관계를 파악해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개념어를 독립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개념어가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먼저 알려주어 그 뜻과 의미를 분명하게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넷째, 하나의 개념어를 4단계에 거쳐 익힐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구성했다. [1단계]이야기 속 개념어 → [2단계]그림으로 읽는 개념어 → [3단계] 개념어 사전 → [4단계] 개념어 연결하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개념을 머릿속에 명확하게 그릴 수 있게 하였다. │프롤로그│ 상위 1% 아이들은 개념어를 먼저 잡는다! ▶▶ 효율적인 학습을 돕는 이 책의 과학적 구성 첫째 마당 사회ㆍ문화편 102 -공부의 배경지식을 키워라 (연계과목: 사회, 도덕, 기술ㆍ가정, 국어) 열쇠말1 도시화ㆍ도심ㆍㆍ확대가족 열쇠말2 사회화ㆍ사회집단ㆍ내집단ㆍㆍ생애주기 열쇠말3 섹슈얼리티ㆍ유리천장ㆍ양성성ㆍㆍ알파걸 열쇠말4 다원주의ㆍ사대주의ㆍㆍ자문화중심주의 열쇠말5 문화정체성ㆍ문화전파ㆍㆍ미풍양속 열쇠말6 공동체ㆍ방관자효과ㆍㆍ노블레스 오블리주 열쇠말7 연고주의ㆍ이익집단ㆍㆍ군가산점 열쇠말8 디지털혁명ㆍ정보격차ㆍㆍ사이버문화 둘째 마당 정치편 67 - NIE 교육의 틀을 잡는다 (연계과목: 사회, 도덕, 역사) 열쇠말1 민주주의ㆍ여론ㆍ공공복리ㆍㆍ복지국가 열쇠말2 간접민주주의ㆍ직접민주주의ㆍㆍ풀뿌리민주주의 열쇠말3 참정권ㆍ공명선거ㆍㆍ선거구 열쇠말4 권력분립ㆍ제헌의회ㆍ국정감사ㆍㆍ관료제 열쇠말5 세계인권선언ㆍ결사의 자유ㆍㆍ인권유린 셋째 마당 법편 62 - 시험에 나오는 제도와 질서 이야기 (연계과목: 사회, 도덕) 열쇠말1 천부인권ㆍ사회권ㆍ자유권ㆍㆍ청구권 열쇠말2 법치주의ㆍ죄형법정주의ㆍ무죄추정의 원칙ㆍㆍ착한 사마리아인 법 열쇠말3 공법公法ㆍ형법刑法ㆍ공소公訴ㆍㆍ민법民法 열쇠말4 3심제도ㆍ소송ㆍㆍ헌법재판소 열쇠말5 판례ㆍ국민참여재판ㆍㆍ가정법원 넷째 마당 경제편 127 - 누구나 읽기 쉬운 경제 사용 설명서 (연계과목: 사회, 도덕, 역사, 기술ㆍ가정) 열쇠말1 재화ㆍ부가가치ㆍ전자상거래ㆍ브랜드ㆍㆍ보완재 열쇠말2 국부론ㆍ보이지 않는 손ㆍ수요공급법칙ㆍ희소성ㆍㆍ자본주의 열쇠말3 경공업ㆍ사회간접자본ㆍㆍ주식 열쇠말4 자산ㆍ부동산ㆍㆍ채권 열쇠말5 경기변동ㆍ중앙은행ㆍㆍ물가지수 열쇠말6 혼합경제체제ㆍ경제활동인구ㆍㆍ경제성장률 열쇠말7 재정ㆍ조세ㆍㆍ외채 열쇠말8 교역ㆍ비교우위ㆍ국제수지ㆍㆍ다국적기업 열쇠말9 세계화ㆍIMFㆍOECDㆍㆍ자원민주주의 열쇠말10 빈익빈 부익부ㆍ비정규직ㆍㆍ최저임금 열쇠말11 지속가능한 개발ㆍ윤리적 소비ㆍㆍ담합 다섯째 마당 성질편 112 - 문맥을 이해하는 기초 과정 (연계과목: 국어, 사회, 역사, 도덕, 기술ㆍ가정, 수학) 열쇠말1 정태적ㆍ능동적ㆍㆍ주체적 열쇠말2 가변성ㆍ순행적ㆍㆍ원형적 열쇠말3 상업성ㆍ효율성ㆍㆍ오락적 열쇠말4 절대적ㆍ보편성ㆍㆍ일반화 열쇠말5 유기적ㆍ전반적ㆍㆍ일관성 열쇠말6 획일화ㆍ규격화ㆍㆍ독창성 열쇠말7 목가적ㆍ동경적ㆍㆍ감성적 열쇠말8 유사성ㆍ이질화ㆍㆍ냉소적 열쇠말9 공정성ㆍ타당성ㆍ통찰력ㆍㆍ단정적 열쇠말10 명료화ㆍ내재적ㆍㆍ심리적 여섯째 마당 철학편 109 - 고난도 글도 스스로 독해한다 (연계과목: 국어, 도덕, 사회, 역사) 열쇠말1 인문학ㆍ황금률ㆍ연대의식ㆍㆍ감성 열쇠말2 자아실현ㆍ성찰ㆍ승화ㆍㆍ좌우명 열쇠말3 개인주의ㆍ자유주의ㆍㆍ실존주의 열쇠말4 생태주의ㆍ방아쇠효과ㆍㆍ과학만능주의 열쇠말5 형이상학ㆍ절대자ㆍㆍ연역법 열쇠말6 관습ㆍ비인간화ㆍㆍ권위주의 열쇠말7 홍익인간ㆍ자비ㆍ내세관ㆍㆍ기복신앙 열쇠말8 유교ㆍ인仁ㆍㆍ신독 일곱째 마당 한국사편 89 - 외우지 말고 흐름을 잡아라! (연계과목: 역사, 사회, 국어) 열쇠말1 8조법ㆍ골품제ㆍㆍ해동성국 열쇠말2 풍수지리설ㆍ문벌귀족ㆍ무신정변ㆍ권문세족ㆍㆍ직지심체요절 열쇠말3 훈민정음ㆍ상소ㆍㆍ임진왜란 열쇠말4 붕당정치ㆍ대동법ㆍㆍ조선왕조실록 열쇠말5 쇄국정책ㆍ갑신정변ㆍ을미사변ㆍㆍ을사늑약 열쇠말6 3ㆍ1운동ㆍ봉오동전투ㆍ반민특위ㆍㆍ종군위안부 열쇠말7 신탁통치ㆍ3ㆍ15부정선거ㆍ7ㆍ4남북공동성명ㆍ5ㆍ18광주민주화운동ㆍㆍ외환위기 여덟째 마당 세계사편 88 - 세계 역사의 핵심만 쏙쏙! (연계과목: 역사, 사회, 국어) 열쇠말1 농업혁명ㆍ스파르타쿠스 반란ㆍㆍ봉건제 열쇠말2 ADㆍ마녀사냥ㆍㆍ종교전쟁 열쇠말3 시민혁명ㆍ명예혁명ㆍ프랑스혁명ㆍㆍ차티스트운동 열쇠말4 대항해시대ㆍ산업혁명ㆍㆍ제1차 세계대전 열쇠말5 대공황ㆍ나치스ㆍ메이지유신ㆍㆍ제2차 세계대전 열쇠말6 러시아혁명ㆍ군비경쟁ㆍㆍ열강 열쇠말7 팔레스타인ㆍ카슈미르분쟁ㆍㆍ석유파동 열쇠말8 춘추전국시대ㆍ정화의 남해원정ㆍㆍ대장정 ▶▶ 개념어 찾아보기왜 개념어를 공부해야 하는가? 최상위 학생들은 개념어를 일상어처럼 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개념어를 어려워하며, 겨우겨우 암기하는 수준에 머문다. 개념어는 단순한 어휘가 아니다. 많은 배경지식과 높은 지식이 담겨 있는 어휘가 개념어다. 개념어를 일상어처럼 쓴다는 말은 다양한 배경지식과 수준 높은 지식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는 뜻이다. 당연히 개념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수준에 도달해야 최상위권에 진입한다. 교과서는 수많은 개념어의 연속이다. 개념어를 모른 채 교과서 공부를 하려고 하면 개념어를 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고, 어설프게 개념어를 익힌 학생들은 시험을 볼 때 꼭 실수를 한다. 수능과 논술 시험에도 개념어는 숱하게 등장한다. 수능과 논술에 나오는 지문과 문제에는 개념어의 연결고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념어를 모르면 수능과 논술에서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개념어는 글의 핵심이며, 상식이고, 세상을 이해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노력한 만큼 성과를 내고 싶다면, 지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키우고 어려운 글도 제대로 읽고 싶다면, 개념어를 익혀야 한다. 개념어를 탄탄히 다지지 않고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유형 + 내신 고쟁이 확률과 통계 (2023년)
이투스북 / 이투스에듀 수학개발팀 (지은이)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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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에듀 수학개발팀 (지은이)
▶진짜 기출로 완성하는 내신 대비 훈련서! 최근 5개년간 실제 고등학교 중간, 기말고사에 출제된 1000개 이상의 시험지를 분석하여 반영한 유형서+심화서 형태의 중상위권 교재로 내신에 자주 출제되는 빈출 문제는 물론, 수능형 문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최신 내신 트렌드에 최적화된 문제들을 엄선하여 수록하였다. 1. 교과서 수준의 기본 문항부터 다양한 형태의 최고난도 킬러 문항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 2. 선수학습과의 연결을 통해 개념의 흐름을 보여주는 ‘개념 정리'와 유형별 문제해결방법을 알려주는 '유형 해결 TIP'을 제공 3. 내신 기출, 교육청/평가원 기출문제까지 철저하게 분석하여 개정 교육과정에 맞게 반영Ⅰ. 경우의 수 01. 순열과 조합 02. 이항정리 Ⅱ. 확률 01. 확률의 뜻과 활용 02. 조건부확률 Ⅲ. 통계 01. 확률분포 02. 통계적 추정▶개념 정리 _새롭게 학습하는 내용과 연결되는 선수학습 내용 정리 ▶STEP 1_교과서를 정복하는 핵심 유형 _개념을 적용하는 기본 훈련을 할 수 있는 중하 난이도의 문항들을 단원별 핵심 유형별로 분류하여 제공 _유형별 문제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 '유형해결TIP'을 제공 ▶STEP 2_내신 실전문제 체화를 위한 심화 유형 _내신 시험 및 수능/모평, 학평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로 자주 출제되는 중상 난이도의 문항들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제공 _배점이 높게 출제되는 단답형 및 서술형 문항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함. _문제의 조건과 답을 연결할 수 있도록 풀이의 흐름을 도식화 한 '대표문항 스키마(schema)' 수록 ▶STEP 3_내신 최상위권 굳히기를 위한 최고난도 유형 _종합적 사고력이 요구되는 최고난도 문항 제공 _배점이 높게 출제되는 단답형 및 서술형 문항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함.
기 드 모파상 단편집
살림 / 기 드 모파상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1.08.30
12,000
살림
청소년 문학
기 드 모파상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300편이 넘는 단편 중에서 모파상의 가장 유명한 단편 「목걸이」와 발표 당시 플로베르로부터 ‘길이 남을 작품’이라는 평을 들었던 「비곗덩어리」 그리고 사랑에 대한 몇 편의 작품들을 골라 번역해 실었다. 인간의 내면의 추한 면을 꿰뚫어보는, 작가의 올곧은 시선이 생생히 느껴지는 단편집.목걸이 비곗덩어리 달빛 의자 고치는 여자 머리다발 농부의 아내 베르트 후회 고백 『기 드 모파상 단편집』을 찾아서300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서구 근대 단편소설을 꽃피운 기 드 모파상의 단편집 촌철살인의 심리 묘사와 한 올 한 올 촘촘하게 잘 짜인 구성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모파상 작품의 정수 인간 내면에 대한 신랄한 작가의 시선을 통해 느끼는 뭉클한 감동과 진한 여운 모파상 하면 『여자의 일생』이라는 제목으로 잘못 번역된 『어느 생애』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단편 「목걸이」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장편소설뿐 아니라 단편소설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작가인 그를 일약 문단의 스타로 주목받게 해준 작품이 바로 단편 「비곗덩어리」이다. 모파상 문학의 본령은 장편이 아니라 단편이라고 단정 지어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지만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뛰어난 단편 작가를 딱 한 명 꼽으라면 그건 바로 모파상을 들 수 있다. 모파상은 평생 동안 장편소설 6편과 희곡 5편 등을 썼다. 그러나 단편소설은 무려 300여 편을 썼다. 오로지 양의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모파상만큼 단편을 많이 쓴 작가는 거의 없다. 그리고 거의 모든 작품이 단편이 지녀야 할 특성과 품격을 지니고 있다. 모파상은 결코 인간의 밝은 면, 상식적인 면에 주목한 작가는 아니다. 「비곗덩어리」만 보더라도 애국심, 민족주의라는 고상한 단어 밑에는 욕정과 이기심이 꿈틀거리고 있고, 신분에 대한 자부심도 배고픔 앞에서는 무력하기만 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확인시킨다. 심지어 수녀들의 경건한 신앙심마저도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으로 신랄하게 묘사된다. 이 단편집에 실린 사랑에 대한 몇 편의 작품들도 우리가 ‘사랑’이라는 단어에서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비정상적인 사랑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작품들이 비관주의에 물들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인간이라는 불가사의한 존재에 대한 진실 탐구 그 자체가 모파상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내면에 깃들어 있는 추한 면을 꿰뚫어 보는 그의 시선은 왜곡된 시선이 아니라 진실을 추구하겠다는 열정으로 빛나는 시선이다. 여기 실린 모파상의 단편들을 음미하다 보면 신랄한 시선과 함께 뭉클한 감동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61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루아젤 부인은 이제 폭삭 늙어버렸다. 강하고 우락부락하고 지독한 여자가, 가난에 찌든 단단하고 거친 여편네가 되었다. 머리도 제대로 빗지 못하고 치마가 모양 없이 구겨져도 태연했고, 붉은 손을 하고, 굵은 목소리로 지껄이고, 물을 풍덩풍덩 쓰면서 마루를 닦았다. 그렇지만 이따금 남편이 직장에 나가고 없는 동안 창가에 앉아서 그 옛날 자기가 그렇게도 아름다웠고 그렇게도 눈길을 받으며 여왕처럼 행세했던 무도회를 회상하곤 했다.그 목걸이를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 누가 알겠는가! 인생이란 얼마나 기묘하며 변하기 쉬운 것인가! 그렇게 작은 것 하나로도 사람을 제대로 만들기도 하고 파멸에 빠지게도 하다니! _「목걸이」 여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목소리를 낮추었다. 제각기 의견이 속출해서 이야기는 아주 일반적인 문제로 번져갔다. 하지만 분위기는 절대로 상스럽지 않았다. 부인들은 지극히 노골적인 이야기를 할 때도 슬쩍 말을 돌릴 줄 알았고 교묘하고 세련된 표현을 찾아냈다. 외국인이라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모를 만큼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사교계의 여성들이 누구나 뒤집어쓰고 있는 정숙이라는 엷은 베일은 표면만을 살짝 가리고 있는 법이어서, 실상 그녀들은 이렇게 잡스러운 이야기를 하면서 흥에 겨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치 식도락을 즐기는 요리사가 남들의 식사를 준비할 때처럼, 관능적 쾌락을 음미하고 욕정을 주물럭거리면서 그것들을 속속들이 맛보고 있는 듯 쾌락에 빠져든 것이다. _「비곗덩어리」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것 같은 밤이었어. 둥근 달이 하늘 한가운데 떠 있었어. 머리에 눈을 덮어쓰고 있는 높은 산들은 마치 은으로 만든 관을 쓰고 있는 것 같았어. 호수는 잔물결을 일으키며 달빛에 반짝이고 있었어. 대기는 정말 부드러웠어. 온몸이 나른해져서 기절 상태에 빠뜨릴 것 같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우리를 깊이 감동시키는 그런 부드러움이었어. 아, 그 순간 우리의 영혼은 그 얼마나 예민해지고 얼마나 가냘프게 떨리는 것인지! 얼마나 빠르게 설레며 깊은 감동에 젖게 되는 것인지! _「달빛」
눈만 봐도 다 알아
창비교육 / 박찬세 (지은이) / 2018.05.30
8,500
창비교육
청소년 문학
박찬세 (지은이)
2015년부터 꾸준히 출간된 청소년시 시리즈 ‘창비청소년시선’ 열세 번째 권이다. 말썽꾸러기로 공부가 싫어 공업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그마저도 학교생활을 견디지 못해 자퇴하는 시인의 모습과 공부 대신 놀 생각만 하면서도 내심 꿈을 고민하는 청소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른들이 재단한 삶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어른들은 그 ‘바른 삶’을 살지 않는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어른들이 미운 이 시집의 화자는 매일매일 어떻게 하면 삐뚤어질까 고민한다. 그래 봐야 잠을 자거나 수업을 빼먹는 게 고작이지만 그것은 엄연한 저항이다. 시인은 그런 화자의 모습을 통해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제1부 장래 희망 준비물 1 준비물 2 건망증 계모 수중 축구 우리도요! 왜?! 결투 장래 희망 빵점 1 빵점 2 빵점 3 스마트폰 1 스마트폰 2 숙박료 제2부 왜 그랬는 줄 알아? 캐치볼 빨간 가방 짝사랑 카톡 사탕 저항값 1 저항값 2 빼빼로데이 서랍 수학 공부 괜찮아? 왜 그랬는 줄 알아? 제3부 실습 시간 공구 상자 콧방귀 조퇴 구멍 발광 다이오드 실습 시간 1 실습 시간 2 선생님은 눈만 봐도 다 알아? 공개 수업 화해 일관된 삶 고3 수업료 자퇴생 교복 제4부 필요한 사람 따듯한 귤 발자국 다짐 모전자전 반칙 역지사지(易地思之) 양심 내 편 심해! 가로수 질문들 필요한 사람 꿈 고양이 해설 시인의 말“나는 우리 반에서 저항을 맡고 있다.” 매일매일 삐뚤어지고 싶은 마음을 담은 청소년시집 “엄마, 실습 시간에 필요한 공구 사게 돈 좀 주세요.” 이름처럼 특별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일상 『눈만 봐도 다 알아』에는 이 시집의 화자인 ‘찬세’의 고등학교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매일 잠만 자고 수업 빼먹고 놀러 다니고, 풋풋하게 연애하는 화자의 이야기는 정말 재밌다. 선생님께 혼이 나고 엄마한테 맞는 장면인데도 이상하게 피식 웃음이 난다. 이처럼 시인은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도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청소년들 역시 이 시집을 읽으며 지금 겪고 있는 슬픔이나 아픔을 거리를 두고 살피는 여유를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여유에 기대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말썽꾸러기로 중학교 생활을 하고 공부하기가 싫어 공업 고등학교에 진학했던 시인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의 생활과 생각을 잘 그려 냈다. 많은 학생들이 특성화고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지만, 그 학생들의 삶과 고민,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낸 시집은 없었다. 이 시집에는 책가방 대신 스크루 드라이버, 발광 다이오드를 넣은 공구 상자를 들고 좌충우돌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런데 또 빵점을 맞았다.” 슬픔을 웃음으로 넘기는 지혜 이 시집에는 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사건과 사고가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시험에서 빵점을 받는가 하면 준비물을 사겠다고 받은 돈으로 게임방에 갔다가 엄마한테 걸리기도 한다. 학교 가기 전 엄마에게 돈을 달라고 할 때는 절대 딴 곳을 바라보면 안 돼 엄마를 똑바로 쳐다봐야 하고 눈동자가 흔들리면 안 돼 말을 더듬어서도 안 되고 막혀서도 안 돼 실습 시간에 꼭 필요한 물건을 말해야 해 그리고 스스로 그렇다고 믿어야 돼 ?엄마, 실습 시간에 필요한 공구 사게 돈 좀 주세요 ?뭐가 필요한데? 심장이 두근대지만 침착해야 해 ?스크루 드라이버, 롱 노우즈 플라이어, 발광 다이오드요 엄마가 최대한 모를 법한 이름들을 준비해야 해 ?얼만데? 여기서 방심하면 안 돼 너무 많이 달라고 해도 안 되고 너무 적게 달라고 해도 안 돼 너무 정확한 금액을 얘기해도 안 돼 ?공구점 가 봐야 알아요 회사마다 가격이 달라요 사만 원 주시면 남겨 올게요 엄마가 의심의 눈초리로 살짝 흘겨보겠지만 당당한 눈빛을 잃어선 안 돼 돈을 받고 무심히 돌아서야 해 그리고 꼭 인사는 잊지 말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 「준비물 1」 전문(10~11쪽) 친구들하고 신나게 새벽까지 놀다가 학교에 못 갔다 심각한 거는 시험 보는 날이라는 거다 네 과목 빵점 다행인 거는 학교에 안 가면 그 과목 최하점 맞은 애랑 같은 점수를 준다는 거다 그런데 또 빵점을 맞았다 철호에게 묻고 싶다 “꼭 그래야만 했니?” ― 「빵점 3」 전문(25쪽) 주인공은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선생님께 혼나거나(「조퇴」, 52~53쪽) 부모님께 맞는 장면에서도 웃음을 자아낸다(「반칙」, 76쪽). 청소년들 역시 이 시집을 읽으며 지금 그들이 겪는 슬픔을 웃음으로 넘기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왜, 우리한테만 뭐라고 해?!” 꿈꾸고 생각하느라 바쁜 청소년들의 속마음 청소년들의 삶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하지만 어른들은 여전히 학생이면 공부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콧방귀」, 50~51쪽). 오토바이를 타거나(「건망증」, 14쪽) PC방에 갈 때, 심지어 연애하는 것도 간섭한다(「왜?!」, 18~19쪽). 하지만 청소년들이 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꿈을 가지고(「장래 희망」, 22쪽),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그래서 주인공은 어른들과 다투기도 하고(「결투」, 20~21쪽), 학교생활에서 일탈하기도 하고(「구멍」, 54~55쪽) 저항하기도 한다.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면 기판에 꽂혀 있는 발광 다이오드 같다 선생님 말씀은 전류 같아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면 아이들 얼굴에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는 것 같다 특히 수업하시다 첫사랑 얘기해 주실 때는 애들 눈이 더 반짝반짝 빛이 난다 맨날 잠만 자는 나는 뭐냐고? 나는 우리 반에서 저항을 맡고 있다 ― 「발광 다이오드」 전문(56쪽) “우리는 공구들을 가지고 빛을 만든다.” 갇혀 있는 마음을 풀어 주는 공구 상자 속 비밀 어른들은 자신들이 청소년기를 겪어 봤기에 청소년들의 삶을 모두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어른들은 청소년이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힘들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래서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물어보고(「질문들」, 84~85쪽), 또 물어본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각자 제각각의 삶을 그냥그냥 살아가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고양이」, 89쪽). 나는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가만히 있고 싶고 그냥 놀고만 싶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살다가 그냥 이렇게 죽고 싶다 내 꿈은 그냥그냥 고양이다 ― 「고양이」 부분(89쪽) 박찬세 시인은 공구 상자 속의 비밀들을 풀어내며 청소년들이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즐기기를 원한다. 그리고 가장 예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을 응원한다. 이 시집을 읽으며 어른들은 청소년들의 실수와 방황을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고, 청소년들은 갇혀 있던 마음을 풀고 한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 ‘창비청소년시선’ 소개 ‘창비청소년시선’은 전문 시인이 쓴 청소년시를 발굴하고 정선해 내는 본격 청소년시 시리즈이다. 이번에 출간된 박찬세 시집 『눈만 봐도 다 알아』와 김선우 시집 『댄스, 푸른푸른』까지 총 14권의 ‘창비청소년시선’이 나왔다. 6월에는 청소년이 쓴 청소년시 『와, 드디어 밥 먹는다』가 출간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창비청소년시선’은 청소년시의 다양한 폭과 깊이를 가늠하며 청소년들 곁을 지킬 조금은 위태롭고 조금은 삐딱한 노래들을 찾아 나갈 것이다.쌤들은 말한다 학생들만 없으면 학교도 다닐 만해!쌤 우리도 쌤들만 없으면 학교 다닐 만해요! ― 「우리도요!」 전문 나처럼 재수 없는 놈이 또 있을까조퇴하고 당구 치고 있는데담임 선생님도 당구 치러 오셨다죽었구나 싶은데담임 선생님이 뚜벅뚜벅 걸어오셔서 말씀하신다─몇 치냐?차마 250이라고는 말할 수 없어서 150이라고 거짓말했다선생님은 한 게임 치자며 200을 놓으신다그리고 한 말씀 더 하셨다─내가 이기면 넌 당구장 다신 오면 안 돼─제가 이기면요?내가 물었더니─그때는 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해음……게임이 끝나고 선생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지금 생각해도 스리쿠션을 한 번에 뺀 거는 잘못한 일이다그건 분명한 실수였다 ― 「결투」 전문 꿈속에서 시험을 보는데나는 아무것도 안 썼는데시험지를 걷어 간다나는 이름밖에 안 썼는데……그런데 꿈이 아니네 ― 「빵점 1」 전문
몽테스키외, 무법자가 되다
Ž / 박민미 지음 /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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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철학,종교
박민미 지음
탐 철학 소설 시리즈 23권. 프랑스 계몽 사상가이자 정치 철학자인 몽테스키외의 필생의 역작 을 소설로 새롭게 구성했다. 은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의 분리인 삼권 분립을 가장 먼저 이야기한 책으로 미국 연방 헌법 제정과 근대 법치 국가의 정치 이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에서는 정보 독점을 무기로 전 세계를 손에 넣으려는 국제 기업 ‘모나크’와 그 계획을 저지시키려는 ‘디마크러시’ 집단의 대립을 통해 의 주요 내용을 훑고, 몽테스키외가 말하고자 한 ‘법의 정신’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고자 한다.머리말 프롤로그 1. 2030년 브레인 칩의 시대 2. 비밀의 문지방을 넘어 3. 담이의 열공 4. 모나크에 발 들이다 5. 단서를 추적하다 6. 모나크 회장 독고재 7. 액션을 취하다 8. 운명의 날 에필로그 부록 샤를 루이 드 스콩다 몽테스키외 소개 샤를 루이 드 스콩다 몽테스키외 생애 읽고 풀기“권력을 가지는 자는 그것을 남용하기 마련이다” 삼권 분립을 가장 먼저 주장한 몽테스키외가 진정한 ‘법의 정신’을 묻는다 법과 삼권 분립을 통한 정치적 자유를 보장하라 몽테스키외가 살았던 18세기 프랑스는 절대 군주제 사회로 그는 ‘인간은 누구나 권력을 쥐면 그것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그래서 권력을 쪼개서 권력끼리 감시하도록 하면서도 긴밀하게 연관해서 돌아가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 구성원의 ‘정치적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는 행정부가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는 권력 분립, 즉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의 삼권 분립이 필요함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가 말한 ‘정치적 자유’란 각자가 자신의 안전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견해와 이로부터 오는 마음의 평온이다. 이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 게 법이고, 이를 ‘법의 정신’이라고 보았다. 몽테스키외는 법이 시민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정부는 또 이들 법을 통하여 시민에게 자유를 확보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여전히 권력이 일인에게 집중된 나라가 남아 있고, 입법, 사법, 행정이 역할과 기능을 잃어버린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지금의 정치 현실에서 법과 삼권 분립을 통해 시민의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는 몽테스키외의 생각은 오늘날에도 소중하게 지켜 가야 할 정신이다. 독재의 시도가 역사에서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읽고 싶은 책이 있거나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그 정보 파일을 뇌에 심은 ‘브레인 칩’에 넣기만 하면 되는 미래 사회. 브레인 칩을 대중화한 대한조선민국의 국제 기업 ‘모나크(monarch)’는 정보 독재를 무기로 일인 독재 제국을 건설하려 한다. 그들은 몽테스키외가 지은 《법의 정신》을 왜곡해 배포하고 권력을 이용해 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모나크에 대항하는 ‘디마크러시(democracy)’ 집단은 이들이 배포한 정보 파일을 확인하고 걸러 새롭게 ‘올바른 정보’를 개발해 독재를 저지하려고 한다. 모나크에 아버지를 살해당한 한정민은 운명처럼 ‘디마크러시’의 일원이 되고, 책이 사라진 시대 여전히 도서관에 자주 드나드는 열다섯 살 소년 담이와 《법의 정신》을 가지고 토론하며 모나크의 계략을 파악해 나간다. 권력을 이용한 모나크의 독재 시도가 역사에서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화와 자유 속에서 번영하는 국가를 꿈꿨던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속으로 들어가 보자. * 본문을 읽고 난 후, blog.naver.com/totobook9에서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필독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 인물 소개 샤를 루이 드 스콩다 몽테스키외(Charles-Louis de Secondat Montesquieu, 1689~1755)는 프랑스 계몽 사상가이자 정치 철학자로 필생의 역작 《법의 정신》을 지었습니다. 《법의 정신》에서 그는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의 삼권 분립을 주장했습니다. 이 세 권력이 견제와 균형을 이룰 때 최대한의 정치적 자유가 획득된다는 그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민주주의 법치국가의 원리로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전제 정체의 원리는 뭐예요?”“전제 정체의 원리는 공포야. 전제 정체에서는 통치자 한 사람 외에 모든 인간이 평등하므로 아무도 자신을 남보다 우위에 놓을 수 없어. 이런 정체에서 명예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 그런데 권력에 욕심이 있는 사람은 통치자의 자리를 엿볼 수 있겠지? 그러니까 군주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주는 거야. 군주는 신하와 인민 들에게 최대한의 복종을 요구해. 그래서 전제 정체는 통치자가 오류를 저지르면 나라가 위태로워지는 거야.”“선생님 말씀을 듣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이해한 게 맞는 것 같아요. 전제 정치는 법이 없는 상태이고, 다른 나머지, 그러니까 공화제의 민주 정체나 귀족 정체, 그리고 군주제는 법이 있는 상태지요?” “역시 그러셨군요. 딱 한 페이지 분량이 누락되어 있어요. 한정민 선생님이 말씀하신 ‘영국의 국가 구조’라는 장에서요. 700페이지나 되는 책에서 한 페이지가 빠진 걸 발견하기가 쉽지는 않을 거예요.”“전혀 눈치채지 못했단다.”“어떤 대목이지?”“그 부분을 이제부터 설명할게요. 바로 삼권 분립이 왜 필요한가 하는 대목이에요. 삼권 분립이 필요한 이유는 ‘시민의 정치적 자유’ 때문이고요, ‘정치적 자유란 자기의 안전에서 나오는 정신적 안정’이라고 합니다. 한 시민이 다른 시민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을 때 정치적 자유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하지요. 이런 정치적 자유가 없는 곳이 바로 전제정의 사회라고 이야기하는 그 부분이 빠져 있어요.”
오늘은 오늘의 하루
북다 / 조찬희, 온하나, 송한별, 조웅연, 김민솔 (지은이) / 2024.09.12
13,800
북다
청소년 문학
조찬희, 온하나, 송한별, 조웅연, 김민솔 (지은이)
종합 출판 브랜드 ‘북다’에서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부문 첫 번째 수상작품집 『오늘은 오늘의 하루』를 선보인다. 2013년 시작되어 꾸준히 참신한 매력의 장르 소설을 발굴해 온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은 11회를 맞이해 ‘청소년 단편소설’ 부문을 신설했다. 첫 공모임에도 단편의 매력을 잘 살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응모되어, 청소년 소설을 향한 작가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문경민, 이하 소설가의 심사를 통해 그중 높은 완성도를 갖춘, 청소년에 대한 진솔한 애정이 담긴 다섯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수상작품집 『오늘은 오늘의 하루』는 ‘북다’ 청소년 문학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어른이 될 내일을 기다리는 존재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청소년을 긍정하는 메시지를 제목에 담아, 청소년에게 전하고자 한다. 때로는 경쾌한 활기로, 때로는 꿋꿋한 인내로 저마다의 ‘오늘’을 그려 낸 다섯 빛깔의 이야기가, 오늘도 오늘 하루의 기쁨과 슬픔 속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힘이 되는 다정한 응원으로 가닿기를 바란다.조찬희 | 무지개 너머, 덴마크 온하나 | 한여름의 체육 시간 송한별 | 별비가 내리는 날 조웅연 | 오늘의 경수 김민솔 | 꺼지지 않는 빛을 따라2024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부문 첫 번째 수상작품집 “지갑 속에 넣어두고 답답하고 울적할 때 꺼내서 조금씩 읽어보고 싶은 그런 소설” _문경민 소설가(심사위원)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를 향한 진실한 응원이 깃든 다섯 편의 이야기 종합 출판 브랜드 ‘북다’에서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부문 첫 번째 수상작품집 『오늘은 오늘의 하루』를 선보인다. 2013년 시작되어 꾸준히 참신한 매력의 장르 소설을 발굴해 온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은 11회를 맞이해 ‘청소년 단편소설’ 부문을 신설했다. 첫 공모임에도 단편의 매력을 잘 살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응모되어, 청소년 소설을 향한 작가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문경민, 이하 소설가의 심사를 통해 그중 높은 완성도를 갖춘, 청소년에 대한 진솔한 애정이 담긴 다섯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수상작품집 『오늘은 오늘의 하루』는 ‘북다’ 청소년 문학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어른이 될 내일을 기다리는 존재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청소년을 긍정하는 메시지를 제목에 담아, 청소년에게 전하고자 한다. 때로는 경쾌한 활기로, 때로는 꿋꿋한 인내로 저마다의 ‘오늘’을 그려 낸 다섯 빛깔의 이야기가, 오늘도 오늘 하루의 기쁨과 슬픔 속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힘이 되는 다정한 응원으로 가닿기를 바란다. 귀가 들리지 않는 날이 오더라도 지금처럼 살아갈 결심 조찬희 「무지개 너머, 덴마크」 “네가 보청기 하게 되면 내가 알바 두 달 뛰어서 거기에 다이아몬드 박아 줄게. 어때?” 「무지개 너머, 덴마크」는 어느 날 갑자기 새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영현’의 이야기다. 영현은 청력을 잃을 것이라는 진단을 담담히 받아들이지만, 난청인인 아빠는 장애인은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없으니 당장 덴마크로 떠나자고 말한다. 정작 농인인 형이 덴마크로 떠났을 때는 무작정 반대하더니 이제 와 대책 없이 말을 바꾸는 아빠를 영현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되더라도 지금처럼 살아가고 싶다는 일념으로 친구 ‘윤수’와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를 준비한다. 작품은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무엇인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소통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청각 장애가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고찰하게 한다.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말만 하는 아빠를 닮는 것이 가장 두려운 영현은, 바람대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야깃거리로 만들어 낸 첫사랑, 그 뒤에 찾아든 진짜 첫사랑 온하나 「한여름의 체육 시간」 “선생님은 모른 척 가만히 있으면 되잖아요. 나는 그냥 하나라도 갖고 싶어요. 진짜일 수 있는 거 하나만.” 「한여름의 체육 시간」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짝사랑 상대가 있다고 거짓말을 해 버린 ‘여름’의 이야기다. 친구들은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다가 만났다는 여름의 짝사랑 상대에게 흥미를 보이고, 여름은 가벼웠던 거짓말을 점점 더 부풀리게 된다. 그러던 와중, 상상으로 꾸며 낸 여름의 짝사랑 상대의 모습은 조금씩 새로 온 밝고 다정한 체육 교생 ‘준영’에 가까워진다. 처음 만든 친구들의 존재와 첫사랑의 설렘에 들뜨는 것도 잠시, 여름의 거짓말이 탄로 나고 만다. 작품은 ‘관심을 받고 싶어서 하는 거짓말’에 숨겨진 ‘그럴 수밖에 없는 외로움’을 다루고 있다. 불안한 가정환경과 붙임성 없는 성격으로 집과 학교,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못하던 여름은 ‘거짓말’로 인한 성장통을 겪으며 조금씩 변화해 간다. 거짓말이 탄로 나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여름은 ‘진짜 첫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멸망한 세계에서도 어린이의 생일 선물은 제때 배송되어야 한다! 송한별「별비가 내리는 날」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해.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도착하는 게 가장 중요해.” 「별비가 내리는 날」은 멸망해 가는 세계에서 배달 일을 하는 ‘온비’의 이야기다. 전기 자전거를 타고 배달을 나갔던 온비는 땀에 젖은 채 자전거를 끌고 꿀벌배달영업소로 돌아온다. 인공위성이 비처럼 쏟아지는 날이면 안전 문제 때문에 모든 동력 장치가 정지되기 때문이다. 영업을 마감하려 배달 지연 전화를 돌리는데, 오늘 생일인데 선물이 오지 않는 거냐며 ‘누아’가 울먹인다. 어린아이에게 생일은 중대한 날인 것을 아는 온비는 특별 배달을 결심한다. 누아가 요청한 시간에 맞추기 위해 수동 킥보드를 타고 해안가 도로 내리막을 신나게 내달리던 온비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도로의 작은 균열 때문에 사고가 나고 만다. 작품은 인류 문명이 쇠락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그 세계는 독특하게도 결핍에서 비롯된 이기심이 아닌, 약자를 위하는 담백한 다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물류 배송이 어려운 환경에서 사람들은 기다림에 여유롭고, 아이가 드문 세상에 태어난 아이에게 사람들은 친절하다. 그런 세계의 주민이기에 조기 퇴근을 마다하고 킥보드를 올라탄 온비는, 과연 생일 선물을 제때 배달할 수 있을까?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잘할 수 없어서, 오늘도 방황하는 하루 조웅연「오늘의 경수」 “걱정 마, 곧 터질 거야. 넌 내가 발견한 유망주라고.” 하지만 터진 건 내 얼굴뿐이었다. 「오늘의 경수」는 한 번도 이겨 본 적 없는 복싱부 선수인 ‘경수’의 이야기다. 영화 〈록키〉를 보며 복싱 선수의 꿈을 키웠지만, 매번 맞고만 끝나는 시합이 두려워 경수는 이제 복싱을 포기하고만 싶다. 그러던 어느 날, 경수는 짝사랑하는 ‘오연희’ 앞에서 연예 기획사에 길거리 캐스팅된다. 복싱 선수보다 연예인이 어울릴 것 같다는 오연희의 말에 경수는 당장 복싱부를 관두고 배우 지망생이 되어 친구들의 부러움을 즐긴다. 빨리 배우로 데뷔해 이 관심을 오래 받고 싶은 경수는 첫 영화 오디션을 보기 위해 경주까지 찾아가는데, 어쩐지 오디션장에 가는 길이 쉽지 않다. 작품은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좋아하는 일’과 주변에서 장담하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일’ 사이에서 느끼는 갈등을, 활기차고 솔직한 화자인 경수의 입장에서 들려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어떤 기준으로 정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게 한다. 〈록키〉의 주제곡을 들으면 심장이 뛰는 경수는, ‘실베스타 스텔론’이 될 수 있을까? 7년 전에 우리가 함께 본 외계인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김민솔 「꺼지지 않는 빛을 따라」 원래 집이라는 건 그런 곳일까? 나는 또 영원히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했다. 「꺼지지 않는 빛을 따라」는 7년 전, 자신을 납치했던 외계인을 다시 만나고 싶은 ‘성연’의 이야기다. 여덟 살 때 놀이터에서 함께 놀던 동갑 친구 ‘예희’와 함께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낯선 장소에 끌려갔다가 돌아왔지만, 그 말을 어떤 어른도 믿어 주지 않았던 기억을 가진 채 성연은 열다섯 살이 된다. 가정폭력이 점점 심해지는 아빠를 피해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은 성연은, 우연히 아침 방송에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고 믿는 소녀’로 나와 인터뷰한 예희를 보고 예희의 집으로 찾아간다. 외계인과 함께한 시간이 그리운 추억인 성연은, 예희와 함께 납치되었던 장소를 찾아가 보고자 단서를 모으지만 그 장소에 대한 성연과 예희의 기억은 불완전하게 엇갈린다. 작품은 ‘있을 곳을 갈구하는’ 성연의 절박한 마음을 예리하게 묘사함으로써 사회 안전망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의 고통을 조명한다. ‘믿을 수 있는’ 존재인 보호자가 없는 성연은, 자신의 기억도 친구의 기억도 완전히 믿지 못하면서도 외계인을 만났던, ‘밝은 빛이 빛나는 곳’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그 걸음 끝에, 성연은 바라던 장소에 도달할 수 있을까? “언젠가 보청기를 하면 내 인생은 다른 국면에 접어들 거야.”음악이 나오지 않는 헤드폰에 관해 고백하던 날, 나는 집 앞 공원에서 윤수에게 말했다. 윤수는 내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 나서 말했다. “눈이 나쁘면 안경을 쓰는 거랑 뭐가 달라. 그때도 넌 너대로 살면 돼.”윤수는 나를 위로했지만, 그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보청기를 한 내 모습이 얼마만큼 아빠와 닮아 보일지. 내가 무서운 건 그거라고 차마 말하지 못했다. “네가 보청기 하게 되면 내가 알바 두 달 뛰어서 거기에 다이아몬드 박아 줄게. 어때?”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그날 이후 나는 더 이상 학교에서 헤드폰을 쓰지 않았다._「무지개 너머, 덴마크」 중에서 “나도 좋아하는 사람 있어.”그 말은 아주 자연스러운 척, 여름에게서 튀어나왔다. 생각하고 한 말은 아니었다. 여름이 하려던 건 사실 그런 게 아니었다. 아침부터 마지막 수업이 끝날 때까지 오늘 한 번도 입을 연 적 없는 여름은 그저 말이 하고 싶었다. 잠깐만 붙잡고 싶었다. 튀어나온 그 한마디로 아이들의 관심은 여름에게 집중됐고, 누구냐, 몇 살이냐, 우리 반이냐, 우리 학교냐 등의 질문 폭격이 이어졌다. 대화는 집에 가면서도 끊임없이 이어졌고 오늘은 고등학교에 와서 여름이 가장 오래 대화한 날이 되었다. 그 대신 여름은 있지도 않은 오랜 짝사랑 상대를 만들어 내야만 했다. _「한여름의 체육 시간」 중에서
이것이 공부다
민들레 / 이한 지음 / 201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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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청소년 학습
이한 지음
<학교를 넘어서>, <탈학교의 상상력> 등을 통해 진정한 교육의 의미에 대해 고민했던 저자가 풀어놓는 본격 공부 탐구서이다. 저자는 주어진 문제를 맞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기쁨을 맛보는 진짜 공부의 비결을 들려준다. 다양한 사회 주제들을 다루며 ‘생각하며 공부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허당선생과 촛불이가 주고받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공부는 결국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과정임을 알게 된다. 시험 성적에 연연해하던 평범한 촛불이가 허당선생을 만나면서 세상 속에서 문제를 찾아내는 방법과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일상 사례를 통해 배워나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저자서문 _ 뒤집힌 공부, 바로 세우기 1부 공부의 재발견 허당선생, 공부를 논하다 촛불이, 허당선생을 찾다 / 공부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 문제해결의 규칙, 그 겉과 속 / 봉합하지 말고 규칙을 찾아라 / 공부, 도대체 왜 하는데? / 문제를 직시하고 불만을 느껴라 / 저는 문제해결자입니다 단계별 수준 높이기와 반복 숙달 인상비평을 넘어선 문제해결을 하자 / 단계를 높일수록 규칙이 보인다 / 즐거운 반복 / 반복의 기회를 주지 않는 학교 / 어떻게 반복할까? / 그림 그리며 공부하기 / 문제를 만들고 머리로 그려보자 / 창조성은 반복에서 나온다 매듭짓기와 정리하기 매듭짓기의 의미 / 머릿속을 정리해야 답이 떠오른다 / 생각을 매듭짓는 노트 활용법 / 백문백답과 참고문헌 / 글쓰기로 생각을 정리하자 문제해결식 글쓰기에 대하여 글쓰기는 공부의 연장선이다 / 작은 글들이 모여 큰 글이 된다 / 모델들을 충분히 이용하라 / 잘못된 전제를 가진 모델을 조심하라 / 문제해결식 글쓰기의 명쾌한 답안 / 나도 책을 쓸 수 있다 2부 나를 바꾸는 공부기술 책 읽는 법 책 읽기에도 방법이 있다 / 술술 읽기와 빨리 읽기는 달라 / 천천히 읽어서 더 어렵다고? / 책을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 연필 들고 책 읽기 / 종합적인 책 읽기, 번역 일상 습관과 공부 기법 사각 사각 모오옹~? / 나만의 펜과 노트로 좋은 필체를! / 아인슈타인의 몽상 / 자유로운 몽상의 세계 / 공부의 속도와 리듬 주의집중의 기술 내가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 / 주의집중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 뇌를 혹사시키는 인터넷 / 뇌보다 몸을 쉬게 하라 / 문제 덩어리를 잘게 쪼개라 생각 굴리기 공부는 결국 ‘생각 굴리기’다 / 무턱대고 생각하면 안 돼! / 낙관적으로 생각을 굴려라 / 추론장비로 문제의 포위망 좁히기 / 여러 가지 추론장비/생각으로 끝까지 가보자/ 문제해결 과정의 모델, 만화 / 구별하기와 뒤집어보기 / 무엇으로 생각을 굴릴까? / 마음에 드는 지적 영웅을 찾자 / 생각 굴리기의 완결판, 느리게 생각하기 저자후기 _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이 좋은 삶일까?『학교를 넘어서』, 『탈학교의 상상력』,『너의 의무를 묻는다』를 통해 진정한 교육의 의미에 대해 고민했던 저자가 풀어놓는 본격 공부 탐구서! 시험문제를 ‘맞히는’ 공부, 시험만 끝나면 끝나는 공부, 요령 ‘피우는’ 공부는 이제 그만! 이제는 진짜 공부를 하자!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 공부 _ 세상을 밝히는 공부 이야기 『이것이 공부다』는 다양한 사회 주제들을 다루며 ‘생각하며 공부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어진 문제를 맞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기쁨을 맛보는 진짜 공부의 비결을 들려준다. 그런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지난 십여 년 동안 저자가 터득한 시시콜콜한 요령들을 알려준다. 허당선생과 촛불이가 주고받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공부는 결국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과정임을 알게 된다. 시험 성적에 연연해하던 평범한 촛불이가 허당선생을 만나면서 세상 속에서 문제를 찾아내는 방법과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일상 사례를 통해 배워나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인 공부 접근법 _ 반복하고 매듭짓기 공부는 반복하고 매듭짓는 과정에서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간다.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는 반복의 진정한 의미는 기계적 반복이 아닌 더 나아지려는 의도를 지닌 반복이다. 무술 고수가 수련을 하듯 공부도 조금씩 전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반복한다면 공부 단계가 높아지고 있음을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렇게 반복한 내용을 틈틈이 정리하면서 매듭을 잘 지을 때 공부가 한 단계 오를 수 있음을 강조한다. 요령을 찾는 공부 _ 사소하지만 강력한 공부 기술 논술 성적을 위한 글쓰기가 아닌 생각을 정리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매개로서의 글쓰기를 강조한다. 작은 글들이 모여 큰 글이 만들어지기까지, 저자가 체득한 글의 뼈대 구성하기, 살 붙이기, 퇴고하기 등 글쓰기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다양한 사회적 소재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글쓰기만큼 책 읽기의 요령도 강조한다. 무분별한 속독법을 비판하며 빨리 읽기와 술술 읽기의 차이를 말해준다. 나아가 단순한 외국어 독해가 아닌 종합적 책 읽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번역 방법을 소개하며 좀 더 짜임새 있는 책 읽기를 완성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저자는 본인만의 요령을 찾는 과정도 공부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필기구 선택부터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하는 요령까지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공부 환경 만들기, 뇌가 아닌 몸을 쉬게 하는 방법 등을 통해 새로운 주의집중의 기술들을 제시한다. 생각을 굴리는 공부 _ 느리게 생각하기 저자는 결국 공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을 굴리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여러 가지 추론장비들로 생각의 포위망을 좁히는 방법, 만화의 구성을 통해 생각 굴리기의 방향을 살피는 법, 마음에 드는 지적 영웅을 찾아 팬이 되면 공부가 더 즐거울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가 생각을 굴리며 공부하는 것은 조금씩 더 나아지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와 리듬으로 생각을 굴리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하는 진짜 공부이다.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
더숲 / 사마키 다케오 (지은이), 김정환 (옮긴이), 노석구 (감수)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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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사마키 다케오 (지은이), 김정환 (옮긴이), 노석구 (감수)
화학으로 인해 발생하는 무서운 이야기들, 하지만 우리와 가까워서 더욱 흠뻑 빠져드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화학 변화의 공포로부터 시작해 화학이 일으킨 무서운 사고들, 그렇다면 화학 물질은 과연 인류의 적인가 친구인가 하는 고민까지 다양하게 화학과 만난다. 전작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로 국내 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저자는 이번에도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사상 최대의 화학 공장 사고, 지도에서 사라진 독가스 제조 공장의 섬, 튀김 찌꺼기 화재는 왜 일어날까? 안전하고 효과적인 분무 소독제가 존재할까? 터널 폭발 사고, 소금을 만드는 가장 위험한 방법, <침묵의 봄>의 충격 등 전작에서 다루지 않았던 주제와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모르면 무섭지만, 알면 더없이 재미있고 이로운 화학이 또 한 번 풍성한 이야기들과 함께 펼쳐진다.머리말 1장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화학 변화의 공포 소금을 만드는 가장 위험한 방법 ‘섞으면 위험’한 물질을 실제로 섞어 보니 튀김 찌꺼기 화재는 왜 일어날까? 석회 건조제는 위험! 알루미늄 캔이 세제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 폐유를 사용해서 만든 수제 비누, 과연 안전할까? 2장 화학이 일으킨 무서운 사고 리튬 이온 전지 발화로 비행기가 추락했다! 후타마타 터널 폭발 사고 화학 관련자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상 최악의 화학 공장 사고 이탈리아 세베소의 다이옥신 폭발 사고 나트륨을 제어하지 못했던 고속 증식로 지도에서도 사라졌던 독가스 제조 공장의 섬 화학 화상을 일으키는 학교 과학 실험용 약품들 3장 화학 물질은 인류의 적인가, 친구인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분무 소독제가 존재할까? 인류의 사망 원인 1위 말라리아와 DDT의 싸움 웃음 가스(일산화 이질소)의 웃을 수 없는 사태 《침묵의 봄》의 충격 맺음말 참고문헌 모르면 무서운 화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무섭지만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가득찬 재미있는 화학책 전 세계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폭발사고, 유출사고, 중독사고 등 화학물질로 인한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발생한다. 2006년 세계적인 PC 생산업체 델컴의 노트북 폭발사고와 2019년 애플 맥북 프로의 폭발사고, 국내의 대표적인 화학재해인 2011년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 2012년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 화학물질로 세척 작업을 하는 공장에서 최근에 잇따라 발생하는 급성 중독 사고 등 화학 물질로 인한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이번에 출간된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에는 화학으로 인해 발생하는 무서운 이야기들, 하지만 우리와 가까워서 더욱 흠뻑 빠져드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화학 변화의 공포로부터 시작해 화학이 일으킨 무서운 사고들, 그렇다면 화학 물질은 과연 인류의 적인가 친구인가 하는 고민까지 다양하게 화학과 만난다. 전작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로 국내 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저자는 이번에도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사상 최대의 화학 공장 사고, 지도에서 사라진 독가스 제조 공장의 섬, 튀김 찌꺼기 화재는 왜 일어날까? 안전하고 효과적인 분무 소독제가 존재할까? 터널 폭발 사고, 소금을 만드는 가장 위험한 방법, 《침묵의 봄》의 충격 등 전작에서 다루지 않았던 주제와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모르면 무섭지만, 알면 더없이 재미있고 이로운 화학이 또 한 번 풍성한 이야기들과 함께 펼쳐진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화학 변화의 공포, 화학이 일으킨 무서운 사고들, 화학 물질은 과연 인류의 적인가 친구인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아찔한 화학 변화의 공포들은 무엇이 있을까? 상상하기도 끔찍한 리튬 이온 전지 발화 사고가 비행기에서 발생한 적이 있다. 2010년 9월 3일 두바이에서 화물기가 비행 중에 발생한 기내 화재로 추락했다. 이 화물기에는 리튬 이온 전지 8만 1,000개와 리튬 이온 전지 내장 전자 제품도 실려 있었는데, 조사 결과 리튬 이온 전지가 발화원으로 판명되었다. 화물기 안에 소화기가 탑재해 있었지만 발화원이 밀집해 실려 있었기 때문에 효과가 없었고 결국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 이후 여객기에서도 여객기를 통한 운송이 금지되었지만, 현실적으로 리튬 이온 전지가 사용되는 노트북을 금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여전히 우리는 이 위험한 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가정에서 나오는 폐유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수제 비누를 만들곤 한다. 저자는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이것을 권장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수제 비누의 문제점 중 하나는 독성이 강한 물질인 수산화 나트륨을 사용하는 것이다. 수산화 나트륨은 가성소다라고 불리는데, 가성(苛性)은 ‘동식물의 세포 조직 등 여러 가지 물질을 깎아 내거나 삭게 하는 성질’이라는 뜻이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라는 속담에 나오는 양잿물이 바로 수산화 나트륨을 가리키는 말이다. 수산화 나트륨은 피부에 닿거나 눈에 들어가거나 그것의 증기를 들이마시는 등 몸에 직접 접촉할 경우 매우 위험하다. 폐유와 수산화 나트륨을 반응시킬 때 수산화 나트륨이 너무 많으면 비누 속에 남아서 피부를 손상시키고, 반대로 너무 적으면 반응하지 않은 폐유가 남아 있어서 비누의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제 비누의 효능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생석회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생석회는 농업이나 건설업에서 특히 토양 개량재로 많은 양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물과 접촉하면 엄청난 발열 반응이 일어난다. 실제로 생석회가 원인이 된 화재가 종종 일어나는데, 소방대원들은 생석회가 화재의 원인이라고 판단되면 절대 물을 뿌리지 않는다. 더 격렬한 발열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물 대신 건조한 모래를 뿌려 화재를 진압한다. 생석회를 이용한 또 다른 재밌는 예가 발열 도시락이다. 발열 도시락은 생석회와 물의 반응을 이용한 것으로, 생석회와 물이 만났을 때 발생하는 열을 통해 음식을 데워 야외에서도 우리는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화학식이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로 이해하다 보면 어느덧 화학이 쉬워진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일명 재밌밤)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주제에 맞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과학, 역사, 사회 등을 이해하는 데 있다. 특히 <재밌밤> 시리즈 안의 또 다른 시리즈인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는 공포와 스릴,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을 통해 주제를 설명한다. 또한 화학책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화학식을 많이 담고 있지 않아 화학식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나 이해를 갖고 있지 않아도 이 책이 설명하고자 하는 ‘화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오쿠노시마섬에 독가스 제조 공장을 설치한 사실, 모기와 이를 퇴치하기 위한 합성 살충제 DDT 분말을 사람의 머리에 직접 뿌린 이야기, 공간 제균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인체에 위험하다, 합성 화학 물질이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 등의 이야기는 화학 물질이 인류의 적인가, 친구인가라는 저자의 질문에 대해 함께 생각할 기회를 준다. 튀김 찌꺼기 화재가 음식점 등에서 종종 발생한다. 가정에서도 튀김요리를 만들면 부스러기 같은 튀김 찌꺼기가 생긴다. 튀김 요리 후에는 가스레인지의 불을 끄고 남은 기름을 식힌 다음 처리한다. 그리고 기름을 닦은 종이나 천, 튀김 부스러기 등을 모아서 쓰레기통에 버릴 것이다.튀김 요리를 만든 뒤의 기름이나 튀김 전용 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불포화지방산이란 올리브유에 많이 들어 있는 올레산,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에 많이 들어 있는 리놀레산, 카놀라유(유채기름)에 많이 들어 있는 알파 리놀렌산 등 분자 속의 탄소 사슬에 이중결합이 존재하는 지방산을 가리킨다.불포화지방산은 탄소 사슬의 이중결합에 공기 속의 산소가 결합하는 반응을 일으키기 쉽다(산화). 그리고 이 반응이 일어날 때 열이 발생한다. 불포화지방산이 튀김 찌꺼기나 종이에 스며든 상태에서는 공기와 접하는 부분이 커져서 산화가 진행된다. 또한 이것을 쌓아 놓으면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몇 시간 후에 내부의 온도가 발화점(물질에 불이 붙는 최저 온도)을 넘어서면 종이나 기름이 불타게 된다. 발화점은 신문지가 290℃도 전후, 기름이 300~400℃ 정도다. 튀김 찌꺼기 화재는 튀김 찌꺼기가 대량으로 만들어지는 음식점 등에서 많이 일어나지만, 재현 실험에 따르면 500g만 있어도 발화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한꺼번에 모아서 버리지 않고 나눠서 버리기, 물기를 충분히 적신 상태로 버리기 등이 있다. _ <자연 발화로 일어나는 ‘튀김 찌꺼기 화재’> 리튬 이온 전지와 리튬 전지를 같은 것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은 별개의 것이다. 휴대폰이나 노트북 컴퓨터의 배터리는 리튬 이온 전지로 충전 가능한 2차 전지다. 한편 리튬 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 전지다.리튬 전지는 음극에 금속 리튬을 사용한다. 기존의 전지와 비교했을 때 자기 방전이 적고 수명이 길어서 장기간 보존과 장기간 사용에 적합하다. 반도체 메모리의 백업, 디지털카메라, 컴퓨터의 내부 전원 등에 동전 모양의 리튬 전지가 사용되고 있다. 금속 리튬을 사용하는 까닭에 전해액으로 유기 용매를 쓴다. 리튬은 물과 격렬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만약 리튬 전지를 충전하려고 하면 전해액 내부에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덴드라이트)이 생기며, 이것이 양극까지 닿으면 음극에서 양극으로 단숨에 전자가 흘러 합선을 일으키면서 발열 파열 발화 가능성이 있다.2차 전지의 세계에서는 납축전지, 니켈 카드뮴 전지, 니켈 수소 전지의 순서로 진보해 왔는데, 현재 리튬 이온 전지의 용도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리튬 이온 전지의 특징은 가벼워서 휴대성이 좋고 출력이 높으며 대용량이라는 것이다. 리튬 이온 전지의 전압은 니켈 수소 전지의 약 3배로 큰 전력을 축적할 수 있다. 또한 자연 방전도 적다. 게다가 충전한 전기를 전부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을 하면 본래의 용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메모리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서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 컴퓨터 등 소형이면서 대량의 전력을 소비하는 단말기에는 거의 반드시 리튬 이온 전지가 사용되고 있다. 전기 자동차에 탑재하기 위한 연구 개발도 진행 중이다. - <리튬 이온 전지와 리튬 전지는 완전히 다르다>
수란 무엇인가?
민음인 / 브누아 리토 (지은이), 정은비 (옮긴이), 김인수 (감수)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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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인
청소년 과학,수학
브누아 리토 (지은이), 정은비 (옮긴이), 김인수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질문 : 수란 무엇인가 1. 수의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가격과 운동 선수 등 번호의 구조적 차이는 무엇일까? 수는 숫자만을 의미하는가? 수비학은 수의 비밀을 알려 주는가? 십진법은 가장 효율적인 기수법인가? 2. 수의 순서와 양은 왜 중요한가? 수의 순서 구조란 무엇인가? 덧셈은 내적 구성법을 바탕으로 하는가? 곱셈을 기하학적으로 풀이할 수 있을까? 곱셈은 외적 구성법을 바탕으로 하는가? 3. 연산자는 언제 필요할까? 연산자란 무엇인가? 연산자는 필요한 자료를 줄여 주는가? 백분율도 편리한 연산자인가? 4. 수는 삶의 한가운데에 있을까? 진정한 수는 어디에 있을까? 왜 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까? 수를 알게 되면 무엇이 가능할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ㆍ구술 기출 문제『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 시리즈 60권 재출간! 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청소년 과학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49권 《수란 무엇인가》에서는 수의 세계 이해방법과 순서와 양의 중요성, 연사자의 필요성과 수의 개념을 익혀야 하는 까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슈퍼파워! 곤충 배틀
반니 / 케이트 메스너 (지은이), 질리언 니켈 (그림), 이원경 (옮긴이), 김태우 (도움글)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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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니
청소년 과학,수학
케이트 메스너 (지은이), 질리언 니켈 (그림), 이원경 (옮긴이), 김태우 (도움글)
10대를 위한 지식만화 4권. 전 세계의 곤충 중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자랑하는 18종의 곤충들을 소개한다. 이 곤충들은 속도, 파워, 변장술 등 각기 다른 능력으로 먹잇감을 낚아채고 천적을 따돌린다. 슈퍼 히어로라고 불릴 정도의 탁월한 능력이 화려하게 펼쳐지며 서식지와 천적, 생활상도 꼼꼼하게 담겨 있어 곤충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한다. 만화만으로는 곤충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부족할 수 있어, 한 발 더 깊이 살펴볼 수 있도록 도움글을 뒤쪽에 추가했다. 곤충 전문가로 곤충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쓴 김태우 환경연구사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책 속에 등장한 곤충을 실제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한다. 그 외에도 곤충에 얽힌 재미있는 상식을 풀어내 만화를 보며 느꼈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했다.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곤충은 무엇인지, 곤충의 수는 얼마나 많은지, 하루살이는 정말 하루만 사는지, 곤충도 아픔을 느낄 수 있는지,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곤충도 있는지 등 곤충에 대해 정말 궁금한 것을 알차게 정리했다.곤충은 어떻게 분류할까? 1장 빠르고 사나운 놈 초음속 암살자 - 대왕파리매 공포의 가위 턱 - 장수말벌 녹색 탄환 - 육점길앞잡이 2장 위대한 사기꾼 교활한 흉내쟁이 - 분홍 난초사마귀 진딧물을 복제하라! - 초록 풀잠자리 유충 거짓된 사랑의 반짝임 - 반딧불이 3장 크고 힘센 괴물 기운 센 천하장사 -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돌연변이 거대 꼽등이 - 자이언트 웨타 강철 껍데기 - 텍사스 철갑혹거저리 4장 화학 무기의 대가 뜨거운 독가스 기관총 - 폭탄먼지벌레 구토 전문가 - 루버메뚜기 강력한 끈끈이 대포 - 코뿔흰개미 5장 공학자와 건축가 사악한 건축가 - 개미귀신 균류 농사꾼 - 가위개미 소리 파괴자 - 노랑줄박각시 6장 신비로운 개미 초강력 독침 공격 - 총알개미 해적 군단의 여왕 - 노예잡이개미 죽음의 턱 - 장님개미 책에 등장하는 곤충 해설 곤충에 대한 재미있는 상식 사진 출처거대한 생명체들이 사는 지구에서 작은 곤충들은 어떤 능력으로 살아남았을까? 자기 몸의 120배나 되는 거리를 1초 만에 달리는, 육점길앞잡이 위험을 느끼면 100℃가 넘는 불방귀를 뿜는, 폭탄먼지벌레 몸무게의 850배를 가뿐히 드는,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방해 음파로 박쥐를 가볍게 따돌리는, 노랑줄박각시 20cm가 넘는 몸집으로 쥐조차 위협하는, 자이언트 웨타 곤충에 대한 호기심을 과학 지식으로 쏙쏙! 아무도 몰랐던, 곤충들의 놀라운 능력! ▼ 과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유쾌한 지식만화 지구는 그야말로 ‘곤충의 행성’이다. 엄청나게 많은 곤충이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보니 하찮게 생각하거나 쓸데없이 인간에게 해만 끼치는 존재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곤충은 인류의 시작보다 훨씬 먼저인 3억 5,000만 년 전, 고생대 데본기에 처음으로 지구 위에 나타났다.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곤충일지도 모를 정도다. 《슈퍼파워! 곤충 배틀》은 전 세계의 곤충 중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자랑하는 18종의 곤충들을 소개한다. 이 곤충들은 속도, 파워, 변장술 등 각기 다른 능력으로 먹잇감을 낚아채고 천적을 따돌린다. 슈퍼 히어로라고 불릴 정도의 탁월한 능력이 화려하게 펼쳐지며 서식지와 천적, 생활상도 꼼꼼하게 담겨 있어 곤충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한다. 《슈퍼파워! 곤충 배틀》은 원리와 개념을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 유쾌하게 즐기면서 지식도 키울 수 있는 ‘10대를 위한 지식만화’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지금까지 출간된《인체극장》, 《시끌벅적 화학원소 아파트》, 《친절한 세계사 여행》 네 권 모두, 지식을 흥미로운 만화로 접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아이들에게 자연과 곤충에 얽힌 재미를 전해주고 싶은 교사는 이 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_ 북리스트Booklist ▼ 인간은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능력별로 살펴보는 흥미진진한 곤충의 세계 곤충은 자연 세계에 사는 수많은 생명체 중에서 몸집이 작고 약하다.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생명체들이 결코 가지지 못한 놀라운 초능력을 갖게 되었다. 올림픽 육상선수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빠르고 사납거나, 꽃보다 더 꽃처럼 위장하는 위대한 사기꾼이거나, 자기 몸무게의 850배를 드는 크고 힘센 괴물이거나, 뜨거운 독가스 기관총을 쏘아대는 화학 무기의 대가이기도 하고, 농사짓고 함정을 파고 집도 세우는 다재다능한 실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다양한 곤충들이 지구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지,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곤충에 대한 이해가 싹트고, 자연에 대한 지식까지 채울 수 있다. ▼ 곤충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필수 과학지식을 배운다 만화만으로는 곤충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부족할 수 있어, 한 발 더 깊이 살펴볼 수 있도록 도움글을 뒤쪽에 추가했다. 곤충 전문가로 곤충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쓴 김태우 환경연구사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책 속에 등장한 곤충을 실제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한다. 그 외에도 곤충에 얽힌 재미있는 상식을 풀어내 만화를 보며 느꼈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했다.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곤충은 무엇인지, 곤충의 수는 얼마나 많은지, 하루살이는 정말 하루만 사는지, 곤충도 아픔을 느낄 수 있는지,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곤충도 있는지 등 곤충에 대해 정말 궁금한 것을 알차게 정리했다. 작지만 위대한 곤충. 《슈퍼파워! 곤충 배틀》로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작은 곤충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I와 살아가기 위한 기초 지식
해나무 / 타비타 골드스타우브 (지은이), 김소정 (옮긴이) / 2024.01.24
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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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치,경제
타비타 골드스타우브 (지은이), 김소정 (옮긴이)
유튜브 추천 영상을 끊기 어려운 이유는 뭘까? AI 무기가 만들어지면 위험하지 않을까? AI 시대에 코딩을 꼭 배워야 할까? 우리는 일상 속에서 AI를 즐겁고 편리하게 이용하지만 동시에 현실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한다. 그러면서도 질병 진단, 맞춤형 교육, 기후 변화 대처 등 AI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품는다. 결국 AI는 우리가 어떻게 감시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를 무너뜨릴 수도 있고, 우리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줄 수도 있다. 『AI와 살아가기 위한 기초 지식』은 AI 개념부터 간략한 역사, 작동 원리, 위험성과 잠재력, 실천 사항까지 핵심 주제들을 다룬 AI 입문서다. 코딩을 배우면 좋겠지만, 그런 기술이 없다고 해도 기술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다루는 능력이다. 영국의 기술 지식 네트워크 코그니션X(CognitionX)의 공동창립자 저자 타비타 골드스타우브는 기업가로서 AI의 미래를 내다보고 AI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며 AI 지식을 쉬운 언어로 풀어냈다. 청소년은 물론 평범한 일반인까지 AI 세상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들어가며 핵심 용어 1장 그래서 AI가 정확히 뭐죠? _AI를 알아야 하는 이유 2장 간략하고 완전한 AI 역사_AI 개발에 공헌한 여성들 3장 내게 너무나도 친절한 AI _AI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4장 AI는 나쁜 것도 배운다 _위험성 직시하기 5장 인류의 든든한 협력자 _AI를 이롭게 사용하는 법 6장 AI를 신뢰할 수 있는가 _코로나19 팬데믹 성찰하기 7장 ‘부드러운 기술’을 보유한 사람들 _인터뷰 8장 AI를 능가하는 방법 _행동 지침 9장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_권장 도서와 참고 자료 감사의 말 찾아보기 이 책은 미래의 AI가 좀더 ‘나은’ 인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 하리하라 이은희(과학 커뮤니케이터) “알고리즘에게 명령을 내려야지, 명령을 받으면 안 돼요!” 유튜브 추천 영상을 끊기 어려운 이유는 뭘까? AI 무기가 만들어지면 위험하지 않을까? AI 시대에 코딩을 꼭 배워야 할까? 우리는 일상 속에서 AI를 즐겁고 편리하게 이용하지만 동시에 현실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한다. 그러면서도 질병 진단, 맞춤형 교육, 기후 변화 대처 등 AI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품는다. 결국 AI는 우리가 어떻게 감시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를 무너뜨릴 수도 있고, 우리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줄 수도 있다. 『AI와 살아가기 위한 기초 지식』은 AI 개념부터 간략한 역사, 작동 원리, 위험성과 잠재력, 실천 사항까지 핵심 주제들을 다룬 AI 입문서다. 코딩을 배우면 좋겠지만, 그런 기술이 없다고 해도 기술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다루는 능력이다. 영국의 기술 지식 네트워크 코그니션X(CognitionX)의 공동창립자 저자 타비타 골드스타우브는 기업가로서 AI의 미래를 내다보고 AI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며 AI 지식을 쉬운 언어로 풀어냈다. 청소년은 물론 평범한 일반인까지 AI 세상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다루는 능력이다 AI 세상에 단단히 대비하는 첫걸음 저자 골드스타우브는 공학자나 개발자가 아닌 기업가로서 인공지능(AI) 기술의 필요성과 잠재력, 그리고 위험성을 인식하고 누구나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담아냈다. 이 책에서는 먼저 AI 개념과 함께 AI의 간략한 개발 역사와 작동 원리에 대해 설명한다. ‘일반 인공지능’과 ‘좁은 인공지능’의 차이를 설명하고 AI 기술이 발전하며 개념 또한 변하고 있음을 알려 준다. AI 역사에서는 여성 개발자들을 조명하며 기술 분야에 대한 편견을 걷어낸다. 급변하는 AI 기술을 모두 알기는 어렵지만, 그 원리에 대해서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저자는, 기초 원리를 이해한다면 새로운 기술 개념을 받아들이기 훨씬 수월하다는 경험을 들어 독자를 안내한다. 유튜브의 추천 영상, 인스타그램의 맞춤형 광고, 문장 자동 완성 기능 등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AI 기술을 예로 들어 설명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누군가 AI를 이용해 가짜 뉴스를 만들어 퍼뜨릴 수도 있고, 온라인에서 수집된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는 사생활 보호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 많은 알고리즘은 온라인 접속에 중독되도록 설계되었고 오랜 시간 시청하면 세상을 보는 시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AI의 위험성을 예상하고 그 원인과 AI 전문가 공동체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AI는 우리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지니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복잡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여유 시간을 창조적인 일이나 더 중요한 일에 쓸 수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훨씬 쉽게 찾아낼 수도 있다. 질병 진단과 신약 개발 분야에서 AI를 이용하면 더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고, 학교에서는 맞춤 학습을 제공해 학생의 성취도를 높여줄 수 있다. 청소년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즈음에는 AI와 함께 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환경이 되어 있을 것이다. 집과 학교, 직장, 병원 등 곳곳에서 AI를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기술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사고방식과 적절한 기술을 장착하는 것이다”. 이 책은 AI를 어떻게 이롭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상상력을 자극하며 더 넓은 AI 세상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직업 탐색 안내서 AI 사용자와 미래의 개발자를 위한 실용적인 조언 AI 시대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공학자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교육, 기술 컨설팅, 법, 문학 등 AI와 연관된 영역은 넓다. 저자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 저널리스트 캐런 하오를 비롯해 AI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2명의 여성 인사들을 인터뷰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물리학자 제스 웨이드는 기술 분야의 성 편향을 해소하고자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과목을 대중에게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고, 킹스칼리지 교수 케이트 데블린은 사람이 기술에 반응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교 교수 잔드라 바흐터는 기술 관련 법의 토대를 만드는 법조인 및 정책 입안자들을 연결하는, 학계에서는 보기 드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밖에 뷰티 플랫폼 기업가, 작가, 건강 데이터 과학 연구자도 만났다. 다양한 방식으로 AI와 연관된 일을 하고 있는 그들은 AI 기술에 끌려가기보다 AI 세상을 주도하며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을 통해 AI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AI 교육과 미래 직업에 대한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은 미래을 위해 AI에 대해 이야기하자 우리는 어떻게 AI 세상에 참여할 것인가 AI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배울 수 있다. AI는 인간에게서 비롯된 수많은 데이터로 학습하기 때문이다. AI 세상을 몇몇 사람의 손에 맡긴다면 AI가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그대로 학습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이 책은 데이터의 편향성에서 비롯될 수 있는 위험성과 원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다룬다. 기술 분야의 많은 부분을 남성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익숙한 사실이다. 비단 성별뿐 아니라 나이나 소득으로 인해 새로운 기술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생긴다면 삶의 질에도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여성을 포함해 각계각층의 사람이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고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단지 지식을 아는 것에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AI에 관해 함께 공부하고 서로 내용을 공유하며 더 많은 자료와 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활동 지침과 권장 도서를 실었다. 이제 스스로 AI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함께 이야기해보자. 나는 과학자도, 공학자도, 개발자도, 기술자도 아니다. 내가 기술을 그토록 오랫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기술적인 생각이 대부분 복잡한 수학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기술이 세상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고 싶다고 해서 반드시 AI 기계의 내부 작동 원리를 정확하게 알 필요는 없다. 이 사실을 깨달은 순간, 나는 정말로 해방감을 느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새로운 세상에서 적응하고 번영할 방법을 익히는 일이며, 우리가 익힌 내용을 다른 사람들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뿐이다.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우리도 참여할 수 있다. 제품 하나를 만들 때 얼마나 많은 단계가 필요한지 생각만 해봐도 우리는 그 방법을 알 수 있다. AI 기술을 구현하고 싶은 회사는 AI에게 목소리를 줄, 언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필요할 것이다. AI에게 현대인의 사고방식과 역사를 알려줄 철학자와 역사가도 필요할 테고, AI가 목적에 맞게 잘 구현됐는지를 확인할 제품 관리자도 필요할 것이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계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동안 기술과는 상관없는 일을 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이 필요해질 것이다. AI에게는 전문적인 능력이 아니라 다재다능함이 있어야 한다. 이런 힘이 몇 사람의 손에만 쥐어져서는 안 된다. 현재 AI 분야의 일자리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남성의 손에만 머물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괜찮아 어법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조정식 (지은이)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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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학습참고서
조정식 (지은이)
고등 영어, 어법 학습의 새로운 시작 수능은 물론 내신까지 영어는 ALL TIME 조정식과 함께! 『괜찮아 어법』은 <어법 개념 Preview → 개념 학습 Focus → 개념 확인 Practice → 완벽 복습 Review(워크북)>의 단계로 시험에 출제되는 어법 개념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1. 메가스터디 수능 영어 1타, 조정식 선생님의 노하우를 책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2. 내신과 모의고사에서 출제되는 어법 개념 중심의 효율적 학습을 제공합니다. 3. 개념 확인문제, 수능형 문제, 서술형 문제까지 내신과 수능을 완벽하게 대비합니다. 4. 수능 및 모의고사에서 선별한 기출 문장을 통해 실제 시험 같은 수준의 학습을 합니다. 5. 워크북을 통해 교재 <확인테스트>의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복습할 수 있습니다.Chapter 1 명사와 대명사 Unit 01 명사와 대명사 Unit 01 단원 Test Chapter 01 종합Test Chapter 2 형용사와 부사 Unit 01 형용사와 부사 Unit 01 단원 Test Chapter 02 종합Test Chapter 3 동사와 조동사 Unit 01 동사의 태 Unit 01 단원 Test Unit 02 조동사와 대동사 Unit 02 단원 Test Chapter 03 종합Test Chapter 4 준동사 Unit 01 동사와 준동사 Unit 01 단원 Test Chapter 04 종합 Test Chapter 5 절 Unit 01 명사절 Unit 01 단원 Test Unit 02 형용사절 Unit 02 단원 Test Unit 03 부사절 Unit 03 단원 Test Chapter 05 종합Test Chapter 6 수 일치 Unit 01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 Unit 01 단원Test Chapter 06 종합Test Chapter 7 병렬, 도치, 강조 Unit 01 병렬, 도치, 강조 Unit 01 단원Test Chapter 07 종합Test 1.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명확한 개념 설명과 출제포인트 수험생들이 인정한 조정식 선생님의 개념 강의를 책에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명확한 개념 설명을 제공합니다. 개념 관련된 출제포인트는 문제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짚어줍니다. 2. 개념 이해를 확인하는 <3단계 테스트> 제공 1단계: 확인테스트 선별한 문장으로 출제한 많은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학습자 스스로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단계 : Unit 단원 Test Unit에서 학습한 여러 개념을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한 번 더 확인합니다. 객관식은 물론 내신 스타일의 주관식 문제로도 개념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3단계 : Chapter 종합 Test 독해 지문의 형태로 다양한 어법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수능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내신 경향을 반영한 주관식, 서술형 문제도 풀어 봄으로써 내신 시험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3. 완벽한 복습을 제공하는 워크북 본책에서 풀어본 <확인테스트>의 모든 문장을 확실하게 복습할 수 있도록 워크북을 제공합니다. 문장 해석해보기, 해석에 맞게 어휘 배열하기, 어법상 틀린 부분 고쳐 쓰기 등 주관식 형태로 문장을 한 번 더 학습해 봄으로써 완벽한 복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영어내신 A+ 고등영어 상+하 통합본 능률 김성곤 (2024년)
조안미디어 / 조안미디어 편집부 (지은이) / 2024.01.31
36,000
조안미디어
학습참고서
조안미디어 편집부 (지은이)
용기가 말을 건넬 때
다림 / 안느리즈 에르티에 지음, 정미애 옮김 /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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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
청소년 문학
안느리즈 에르티에 지음, 정미애 옮김
두 소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종 간의 심리적, 물리적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흑인인 몰리와 백인 소녀 그레이스 둘의 입장을 번갈아가며 양측의 시점을 모두 그려 내려 한 점이 돋보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흑인 인권 운동의 사례로만 읽히지 않도록 사춘기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 심리적 변화, 사랑과 우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흑인도 백인과 똑같은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할머니의 말을 들으며 자란 몰리는 흑백 분리 교육이 위헌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통합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리틀록 센트럴 고등학교에 다니기로 결심한다. 좋은 학교에 다니며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등교 날, 학교 앞에 몰려온 백인 학생과 학부모, 보수 단체들은 격렬하게 항의하며 욕설을 퍼부었고 아칸소 주지사는 주방위군을 동원해 흑인 아이들의 교내 출입을 막는다. 결국 그날의 등교 시도는 실패한다. 학교 창문 너머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레이스는 평소 흑인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단지 흑인 가정부 미니와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내고 백인들이 흑인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낄 뿐이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할지도 모르고, 최근 그레이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오빠와 좀 더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일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학교를 둘러싸고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흑인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101 공수사단을 파견하고, 몰리와 여덟 명의 아이들은 드디어 센트럴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다. 하지만 또래 아이들조차 그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흑인 아이들은 교내에서 자신들을 향한 차가운 시선과 비난에 맞닥뜨리게 되는데….희망과 용기는 그 어떤 색깔도 없다는 걸 온몸으로 증명한 아홉 명의 용감한 아이들 1950년대 미국에서는 백인과 유색 인종이 이용하는 시설이 구분되어 있었다. 흑인들은 버스 뒤쪽의 정해진 자리에만 앉을 수 있었고, 백인과 같은 화장실을 사용한다는 것은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분리하더라도 각각의 시설이 동일하면 정당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하지만 점차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하면서 인종 차별 철폐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인종주의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용기가 말을 건넬 때』는 이러한 혼란 속에서 백인들만 다니던 리틀록 센트럴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된 아홉 명의 흑인 아이들, ‘리틀록 나인’ 사건을 바탕으로 교내에서 인종 갈등을 겪는 열여섯 살의 두 소녀, 몰리와 그레이스의 이야기를 통해 차별과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한다. 인종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달랐던 두 소녀 흑인도 백인과 똑같은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할머니의 말을 들으며 자란 몰리는 흑백 분리 교육이 위헌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통합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리틀록 센트럴 고등학교에 다니기로 결심한다. 좋은 학교에 다니며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몰리가 살고 있는 아칸소주는 인종 차별이 여전히 남아 있는 남부의 도시였다. 흑인들은 더럽고 열등하다고 여겨져 번번이 무시를 당하기 일쑤였다. 흑인 아이들의 입학이 결정된 이후로 끊임없는 협박 전화와 백인우월주의자로 이루어진 KKK의 위협이 이어졌다. 그리고 첫 등교 날, 학교 앞에 몰려온 백인 학생과 학부모, 보수 단체 들은 격렬하게 항의하며 욕설을 퍼부었고 아칸소 주지사는 주방위군을 동원해 흑인 아이들의 교내 출입을 막는다. 결국 그날의 등교 시도는 실패한다. 학교 창문 너머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레이스는 평소 흑인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단지 흑인 가정부 미니와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내고 백인들이 흑인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낄 뿐이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할지도 모르고, 최근 그레이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오빠와 좀 더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일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학교를 둘러싸고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흑인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101 공수사단을 파견하고, 몰리와 여덟 명의 아이들은 드디어 센트럴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다. 하지만 또래 아이들조차 그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흑인 아이들은 교내에서 자신들을 향한 차가운 시선과 비난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 작품은 성인으로 인정받는 열여섯 번째 생일을 뜻하는 ‘스위트 식스틴’을 앞둔 두 소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종 간의 심리적, 물리적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흑인인 몰리와 백인 소녀 그레이스 둘의 입장을 번갈아가며 양측의 시점을 모두 그려 내려 한 점이 돋보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흑인 인권 운동의 사례로만 읽히지 않는 것은 사춘기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 심리적 변화, 사랑과 우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 던지는 차별의 문제 1948년에 발표된 세계 인권 선언문에는 인종, 피부색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마틴 루터 킹 목사, 넬슨 만델라 등 흑인 인권 운동가와 수많은 흑인들의 투쟁을 통해 인종 차별 정책들은 하나둘 폐지되었다. 2008년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것은 인종 장벽을 허무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몰리는 자신의 선택 때문에 옛 친구들과 멀어진다. 그들 역시 지금의 상황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지만 백인들과 맞서는 것을 두려워했고 오히려 몰리의 행동이 무모하다며 비난했다. 그레이스는 자신이 인종 차별의 피해자는 아니었지만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흑인 아이들을 동물 취급하며 놀리고, 야유를 퍼붓는 일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자 위험을 무릅쓰고 몰리를 도우려 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말처럼 뜻한 바대로 행동하는 몰리와 그레이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서 인종 차별은 여전히 남아 있다. 원어민 영어 교사로 백인을 선호하고 동남아 이주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태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예술 박물관에서 흑인 예술 단원들에게 난방조차 되지 않는 숙소를 제공하고, 최저 임금 이하의 급여를 지급하며 노동 착취를 한 일이 밝혀지면서 우리의 인권 의식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드러냈다. 단순히 역사적인 교훈을 주려기보다는 당시 아이들이 견뎌 낸 시간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이야기를 통해 몰리의 고통에 공감하고, 인종 차별을 포함한 사회의 여러 가지 차별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용기 있는 행동이 변화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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