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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감자
돌베개 / 수전 캠벨 바톨레티 지음, 곽명단 옮김 /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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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인문,사회수전 캠벨 바톨레티 지음, 곽명단 옮김
생각하는 돌 시리즈 7권. 2002년 로버트 F. 시버트 상, 전미 영어 교사 협의회(NCTE) 주관 오르비스 픽투스 논픽션 상 수상작, 미국 도서관 협회(ALA) 선정 청소년 최우수 도서. 다양한 사료에서 발굴한 대기근 생존자와 그 후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아일랜드 민중이 가슴으로 기억하는 대기근을 생생하게 재구성한 역사책이다. 충격적인 일화와 가슴 시린 회고는 직접적인 고발이나 비판 없이도 이 엄청난 재앙이 불평등한 사회 구조로 인해 발생했고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임을 자연히 깨닫게 한다. 아울러 참극 속에서도 끝내 희망을 찾는 인간의 의지와 고귀한 희생, 실패할지언정 사회를 바꿔 보려 애쓴 이들의 열정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1845년 아일랜드에 재앙이 닥쳤다. 하룻밤 사이에 까닭 모를 전염병이 돌아 농가의 거의 유일한 식량이었던 감자가 검게 썩기 시작했다. 감자 전염병은 5년간 되풀이되었고, 가난한 아일랜드인 100만 명이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다 죽었다. 대대로 살아온 고국을 쫓기듯 떠난 사람도 1910년까지 500만 명에 달했다. 아일랜드를 완전히 바꿔 버린 이 역사적 사건을 오늘날 우리는 ‘아일랜드 대기근’이라고 부른다. ‘아일랜드 대기근’은 100년도 훨씬 전 먼 나라에서 일어났던 일이지만, 굶주림과 질병, 죽음, 혼돈과 봉기 등 일련의 과정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이 책은 아일랜드 민중이 자기 삶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진짜 대기근 이야기를 전한다. 이를 통해 독자가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불합리한 ‘굶주림’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이러한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과 극복 방법에 대해 고민하도록 이끈다.들어가며 7 1장 검은 감자다, 검은 감자 12 2장 특별히 남겨 둔 감자 29 3장 조금만 도와주시기를 50 4장 허기진 까마귀 떼처럼 74 5장 감자가 자랄 때까지만 99 6장 열병이라니요, 하느님, 가호를 베푸소서 126 7장 참혹하게 허물리는 집들 146 8장 머나먼 이주길 164 9장 전쟁은 어디서 시작될까 190 10장 여왕 폐하 맞이하러 코크에 가세나 213 나오며 235 아일랜드의 주와 주요 항구 도시 지도 244 감사의 말 245 ‘옮긴이의 말’을 대신하여 247 아일랜드 대기근 연표 256 참고 자료 및 출처 260역사상 가장 참혹한 재앙 중 하나로 기록된 아일랜드 대기근 생존자와 후손들의 눈과 입을 빌려 당시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그린 세밀화 지옥 같은 현실에서도 서로 돕고 희생하며 불의에 맞선 아일랜드인 이야기 먼 옛날 아일랜드에도 살기 좋은 때가 있었지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지만 누군가는 좋았던 시절이…… “심장이 벌떡거리는 역사책이다.” _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로버트 F. 시버트 상 수상(2002년) ★전미 영어 교사 협의회(NCTE) 주관 오르비스 픽투스 논픽션 상 수상(2002년) ★골든 카이트 상 논픽션 부문 상 수상(2002년) ★미국 도서관 협회(ALA) 선정 청소년 최우수 도서 ★미국 도서관 협회(ALA) 선정 주목할 만한 어린이 도서 ★뉴욕 공립 도서관 선정 청소년 추천 도서 ★주목할 만한 청소년 사회과 도서 1845년 아일랜드에 재앙이 닥쳤다. 하룻밤 사이에 까닭 모를 전염병이 돌아 농가의 거의 유일한 식량이었던 감자가 검게 썩기 시작했다. 감자 전염병은 5년간 되풀이되었고, 가난한 아일랜드인 100만 명이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다 죽었다. 대대로 살아온 고국을 쫓기듯 떠난 사람도 1910년까지 500만 명에 달했다. 오늘날 아일랜드 인구는 약 400만 명으로, 1845년 당시 인구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아일랜드를 완전히 바꿔 버린 이 역사적 사건을 오늘날 우리는 ‘아일랜드 대기근’이라고 부른다. 『검은 감자: 아일랜드 대기근 이야기』는 다양한 사료에서 발굴한 대기근 생존자와 그 후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아일랜드 민중이 가슴으로 기억하는 대기근을 생생하게 재구성한 역사책이다. 충격적인 일화와 가슴 시린 회고는 직접적인 고발이나 비판 없이도 이 엄청난 재앙이 불평등한 사회 구조로 인해 발생했고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임을 자연히 깨닫게 한다. 아울러 참극 속에서도 끝내 희망을 찾는 인간의 의지와 고귀한 희생, 실패할지언정 사회를 바꿔 보려 애쓴 이들의 열정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아일랜드 대기근’ 이후 160여 년, 인류는 여전히 굶주리고 있다 태산보다 넘기 힘들다는 ‘보릿고개’도 이제는 노인들의 서글픈 추억 속에만 존재하는 단어 같다. 오히려 1일 1식이니 간헐적 단식 같은 ‘덜 먹기’ 운동이 주목받는 터라, ‘기근’은 언뜻 우리와 무관한 문제로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도 세상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 가고, 흙을 물에 개어 먹는 사람들이 있다. 더욱 의아한 것은 그 굶주린 사람들의 땅에서도 계속해서 곡식이 자라고 가축이 크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일랜드 대기근’은 100년도 훨씬 전 먼먼 나라에서 일어났던 일이지만, 굶주림과 질병, 죽음, 혼돈과 봉기 등 일련의 과정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이 책은 아일랜드 민중이 자기 삶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진짜 대기근 이야기를 전한다. 이를 통해 독자가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불합리한 ‘굶주림’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이러한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과 극복 방법에 대해 고민하도록 이끈다. ■ ‘아일랜드 대기근’은 정말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였을까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감자 역병은 분명히 당시로서는 원인도 찾기 어려운 재해였다. 요정들이 싸워서 감자가 검게 변했다고 믿고 감자 창고 앞에 성모상을 가져다 두는 게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었다. 풍작일 때 감자를 함부로 내버려서 천벌을 받는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당시 열네 살이던 디어뮈드 오도노번 로사가 생각하기에 비난받을 대상은 따로 있었다. 감자 농사는 완전히 망쳤지만, 디어뮈드네는 아직 수확할 밀이 조금 남아 있었다. 팔아서 소작료를 내려고 재배하는 곡식이었다. 그런데 밀을 베어 낟가리를 쌓자마자 지주가 사람을 보냈다. ‘파수꾼’이라고 부르는 지주네 일꾼이 소작료를 받아 내려고 버티고 서서는 밀에 손도 못 대게 했다. (19쪽) 당시 아일랜드는 영국의 지배 아래 있었다. 아일랜드 농민의 대다수는 가톨릭을 믿는 가난한 소작농이었고, 그나마 소작할 땅도 없어 날품을 팔아야 하는 농업 노동자도 허다했다. 신교를 믿는 영국인이나 영국계 아일랜드인 지주, 신교로 개종한 아일랜드 지주들이 이들 위에 군림하며 비싼 소작료를 거둬들였다. 농민과 노동자 들은 역병이 돌아 감자 농사를 망치고 당장 끼니도 때울 수 없는 마당에 소작료까지 감당해야 했다. 아일랜드 들판에는 곡식이 가득했다. 밀, 귀리, 보리, 호밀 등 가루를 내어 빵이며 죽이며 케이크로 만들어 먹을 곡식들이 자라고 있었다. 여기에서 대기근의 아주 커다란 모순 한 가지를 깨닫게 된다. 아일랜드 백성이 주식으로 삼는 감자 농사를 망쳐 굶주림에 시달리는 동안, 다른 한편에서 노동자들은 입에 댈 수도 없는 곡식들이 영글고 있었다. 그것은 지주와 농민 것이었다. 굶주린 노동자들은 그저 곡식을 베고 털고 빻아 수레에 싣고 시장으로 내가는 것만 지켜보았다. 그 곡식은 영국과 다른 나라에 팔 것들이었다. (79쪽) 영국 정부는 아일랜드 민중을 구제하는 일에 냉담했다. 자유방임주의를 신봉하고 곡물법으로 지주와 상인의 이익만을 보장하던 시절이었다. 민족과 신앙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일랜드인들에 대해 편견 어린 정책을 펼쳤고, 대책 마련에 늑장을 부렸다. 영국 정부가 세운 구빈원과 수프 식당, 공공근로 사업으로는 아수라장이 된 아일랜드를 구제할 수 없었다. 너무 늦은 대처였고, 시설이며 환경이 너무나 열악해 실효성이 없었다. 기근과 고된 노동으로 삶이 무너진 사람들 사이에는 열병까지 돌았다. 그 와중에 지주들은 구빈원에 낼 세금을 아끼기 위해 자기 소작농들을 싼값에 외국으로 이주시켰다. 구빈원에서도 일터에서도 배에서도 굶주리고 병든 아일랜드인들이 숱하게 죽어 나갔다. 아일랜드 대기근은 기근과 역병 그 자체보다 지배층의 탐욕과 영국 정부의 미온한 대처가 화를 키운 참사였다. 한편, 영국 사회 일각에서는 조혼이나 대가족 풍습 등을 들어 아일랜드인들이 대기근을 자초한 것이라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저자는 여러 일화들을 통해 아일랜드인들이 가족과 전통을 중시했기 때문에 오히려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살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일랜드인은 배타적이고 거칠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너그럽고 인정이 많았다. 아무리 가난에 쪼들려도, 여행자든 거지든 손님을 문전박대하는 법이 없었다. 예수가 이런저런 모습으로 손님처럼 찾아온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손님을 밖에 세워 두고 문을 닫아 버리는 짓은 자신이 들어갈 천국의 문을 예수에게 닫아 버리게 하는 것과 다름없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믿었다. “우리 화로에는 특별히 남겨 둔 따끈한 감자가 있다네. 축축한 습지와 진창길을 걷는 나그네 몫이라네.” 이 옛날 노랫말에서 그런 풍속을 잘 엿볼 수 있다. (45쪽) 이는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은연중에 품을 수도 있는 편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들이 잘못을 저질러서 혹은 무능하고 미개하기 때문에 굶주리는 게 아닌가 하는 편견 말이다. 대기근 동안 영국 정부가 내놓은 일련의 정책으로 인해 구제되기는커녕 집이며 나라까지 잃은 아일랜드 민중의 기막힌 사연들은 편견이 적대감이나 무관심으로 이어질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분명하게 보여 준다. ■ 책 속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아일랜드 대기근의 현장 저자는 대기근 당시 민중의 삶이 어떠했는지 생생하게 보여 주기 위해, 디어뮈드 오도노번 로사, 니컬러스 커민스, 엘리자베스 걸리 플린 등 생존자와 후손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살려 일화를 재구성하고, 구전 민담과 민요, 『픽토리얼 타임스』와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 등 당시 신문에 실렸던 기사와 삽화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허기진 까마귀 떼처럼 밭에서 닥치는 대로 푸성귀며 순무를 캐 먹는 아이들, 발에 쇠고랑을 차더라도 끼니를 때울 생각에 일부러 범죄를 저지르는 소년들, 남의 집 마당에서 고깃국을 발견하고는 굶주리는 가족들 생각에 펄펄 끓는 솥에 덥석 손을 넣어 고깃덩이를 훔치는 남자, 앓아누운 아버지 대신 큰아들이 공공근로 사업장에 나가게 되자 젖먹이 아이를 억지로 떼어 내고 성인이 된 아들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 책에 실린 비통하고 충격적인 사연들은 통계 자료의 수치만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대기근의 실상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여기에 당시 화가들이 직접 목격하고 스케치한 펜화들이 어우러져 당시 민중들이 느꼈을 고통에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열여섯 살 소년 톰 플린은 지주의 땅을 지나는 강에서 물고기를 잡았다는 이유로 붙잡혔다가 풀려나자, 그 강물에 석회를 뿌리고 캐나다로 건너갔다. 짐 킬리언은 소작료를 다 내고도 집에서 쫓겨나 하는 수 없이 텃밭에 반토굴집을 지었는데, 지주네 나무를 베어 집을 지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징역 2개월을 선고받았다. 브리짓 오도넬은 임신 7개월에 열병까지 걸린 채로 집에서 쫓겨나 아이를 사산하고 이주길에 올랐다. 지배층의 비인간적인 처사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는 일화들이다. 대기근의 막바지에 이르러, 나락으로 떨어진 아일랜드 민중을 위한 치료제랍시고 지도자들이 내놓은 비상식적인 해결책도 가히 충격적이다. 빅토리아 영국 여왕을 아일랜드로 초청해 화려하고 성대한 행사를 벌인 것이다. 수천 명의 아일랜드인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 가는데, 여왕 행차에 쓸 마차와 불꽃, 조명에 막대한 돈이 들어갔다. 스키베린에서 죽은 수백 명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런 노래를 불렀다. “스키베린에서 죽은 사람들아 일어나소. 여왕 폐하 맞이하러 코크에 가세.” 더러는 기근에 찌든 나라에서 여왕에게 바치는 최고의 환영식은 장례 행렬이 아니겠느냐고 비꼬았다. (227쪽) 한편, 아비규환 속에서도 서로 돕고 희생하며 긍지를 지킨 사람들, 불합리한 사회를 바꾸려 용기를 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비극적인 사건들과 어우러져 더욱 큰 감동을 준다. 인자한 치안판사 니컬러스 커민스가 『타임스』에 보낸 편지 덕에 아일랜드의 참상은 영국 사회와 외국까지 퍼져 나갔고, 영국 구호 협회, 종교 친우회 등은 물론 자신들도 ‘눈물의 이주길’을 경험했던 아메리카 원주민 촉토족까지 아일랜드를 돕고 나섰다. 똑같이 굶주리는 처지에 형제와 이웃에게 양보하고 희생한 아일랜드인들의 이야기는 더욱 애틋하다. 고아 형제가 어느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형은 아홉 살, 동생은 다섯 살이었다. 빵을 좀 달라는 말에 집주인 여자는 아침에 먹고 남은 빵을 형에게 건네주었다. “동생과 꼭 나눠 먹어야 한다.” 여자가 이렇게 이르고 문을 닫으려는데 형이 동생에게 빵을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자, 받아. 조니, 넌 나보다 어리니까 배고픔을 참기가 훨씬 어려울 거야. 너 다 먹어.” (118~119쪽) 전도에만 혈안이 되어 수프를 미끼로 개종을 강요하는 신교도들 앞에서 자존심을 지킨 아일랜드인들의 일화 역시 큰 감동을 준다. 자식들이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하자 미끼 수프를 받고 어쩔 수 없이 신교 예배에 참석했지만 예배 시간 내내 가톨릭 미사를 드린 어머니 등 끝내 아일랜드인으로서의 존엄을 잃지 않으려 애쓴 사람이 적지 않았다. 아무리 굶주리고 궁핍해도 개종을 거부하는 사람은 많았다. 한번은 미끼 자선가가 굶주림에 시달리는 어느 모자에게 신앙을 버리면 음식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어머니가 아들을 돌아보며 수프를 받아먹는 게 좋을지 아니면 죽는 게 좋을지 물었고, 아들은 아일랜드어로 이렇게 대답했다. “Is fearr an bas, a mhathair.”(죽는 게 낫겠습니다, 어머니.) (113쪽) 끝나지 않는 기근과 열병으로 숱한 사람이 죽고, 외국으로 쫓겨 가고, 그 외국에서조차 냉대를 받는 동안, 밖에서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고 아일랜드 안에서도 민중 봉기의 불꽃이 일었다. 아일랜드 신교도 지주였던 윌리엄 스미스 오브라이언, 부유한 젊은 상인 테런스 맥매너스, 꼽추이자 가난한 농부였던 제임스 핀턴 랄로, 가톨릭 신도이자 워터퍼드 시장의 아들인 토머스 프랜시스 미거, 장로교회 목사 아들 존 미첼, 신문사 편집장 찰스 개번 더피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주축이 된 아일랜드 청년당은 영국의 압제와 불합리한 소작 제도에 맞서기 위해 민중들을 일깨우고 봉기를 준비했다. 변변한 무기도 병력도 없었지만, 오로지 불의에 맞서기 위해 목숨을 바칠 용기를 낸 것이다. ■ 통계나 이론이 아닌 아일랜드 민중의 목소리로 만든 책 ‘아일랜드 대기근’은 세계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참혹한 재난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재조명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유례없는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한 민족이 먹고살고 사랑하고 희망하고 믿는 삶의 모든 방식에 배어 있는 ‘문화적 기억’으로서 아일랜드 대기근을 다룬다. 작가는 다양한 관점에서 대기근을 분석한 2차 사료들은 물론 자선단체 기록, 신문, 구빈원 감찰관 보고서, 인구 통계청 자료, 토지 및 사유지 문건, 세금 문서 등의 방대한 1차 사료, 대기근 생존자의 후손들이 쓴 회고록과 1930~1950년대 아일랜드 민속위원회 연구원들이 수집한 녹취 기록 및 육필 원고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활용했다. 당시 아일랜드 민중의 이야기를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전하려고 애쓴 덕분에 저자는 다른 어떤 역사책보다 생생하게 ‘아일랜드 대기근’을 구현할 수 있었다. 아울러 번역자 곽명단은 후기를 대신해 조너선 스위프트의 「겸손한 제안」(1729) 일부를 우리말로 옮겨 수록했다. 조너선 스위프트는 이 글에서 아일랜드 빈민들을 향해 어린 자식의 살과 가죽을 시장에 내다 팔아 나라에 보탬이 되게 하라는 충격적인 반어법을 사용해 경제 논리만 앞세우는 영국의 비인도적이고 제국주의적인 행태를 풍자했다. 아일랜드 대기근의 역사적 배경을 짐작하게 하는 중요한 자료이자, 그 자체로도 흥미롭고 가치 있는 읽을거리이다. ■ 대기근 이후,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1848년 아일랜드 청년당이 주도한 봉기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아일랜드인의 대담무쌍한 의지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봉기가 결국 실패로 돌아가자, 영국 정부는 괘씸죄를 물어 모든 구호 조치를 중단했다. 쑥대밭이 된 아일랜드는 자선 단체들의 도움으로도 다시 설 수 없었다. 1850년에 드디어 대기근이 끝났다. 하지만 이웃의 장례에 함께 밤을 지새우고 길 잃은 나그네도 반가이 들이던 풍습은 전염병에 대한 공포로 사라졌고, 대대적인 이주 사업으로 가족과 친지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몇백 년을 이어 온 전통과 민간 신앙도 길을 잃었다. 저자는 온몸으로 대기근을 겪어 낸 이들의 이후 삶과 그 후손들의 삶에도 눈을 돌려, 대기근이 아일랜드인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속속들이 보여 준다. 아버지가 죽고 오두막집에서 쫓겨난 디어뮈드 오도노번 로사는 열일곱 되던 해 이주길에 오른 가족들과 생이별을 겪었다. 훗날 가족을 다시 만난 디어뮈드는 아일랜드로 돌아와 민족주의 단체를 세웠다. 영국의 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 아일랜드가 살 길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지주의 강에 석회를 뿌리고 달아났던 톰 플린은 캐나다에서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닥치는 대로 일하며 결국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대통령 선거에서 링컨을 뽑았다. 죽을 때까지 영국에 대한 증오를 가슴에 품고 산 톰 플린의 손녀 엘리자베스 걸리 플린은 미국에서 노동 운동가로 이름을 떨쳤다. 아일랜드 청년당 소속이었던 찰스 개번 더피는 영국 하원 의원에 선출되어 토지 개선에 힘쓰는 소작농에 대한 보상금 지급과 소작농의 강제 퇴거 방지를 골자로 한 토지 개혁안을 가결시키기 위해 애썼다. 많은 아일랜드인들이 타국에서 편견과 차별로 시련을 겪으면서도 그들의 문화에 대한 애착과 자유를 향한 열망을 잃지 않았으며, 자신들이 겪은 고통을 가슴에 새긴 채 부당한 제도와 편견에 맞서 싸웠다. 1921년 마침내 아일랜드의 대다수 주는 영국에서 독립했고, 오늘날 아일랜드 공화국의 기초가 되었다. ■ 역사를 바로 보고 오늘의 문제에 맞설 용기를 주는 책 수전 캠벨 바톨레티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내가 쓴 책이 독자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의문점을 물을 용기,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실존적으로나 자신이 맡은 책임을 곰곰 생각해 보고 그에 따라 행동할 용기, 그리고 무엇보다 당당하게 맞설 용기를요.” 저자는 아일랜드인들의 삶을 뒤바꾼 대기근의 참상을 생생하고 세밀하게 그려 내는 것만으로도 어떠한 주장보다 강력하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아일랜드 민중의 눈과 귀를 빌려 대기근을 바라봄으로써, 그것이 손쓸 수 없는 재해가 아니라 욕심과 무관심이 빚은 인재이며, 우리의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임을 깨닫게 한다. 대기근을 직접 겪은 아일랜드인들이 어디서든 이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지에서 애썼고 그 후손들 역시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덧붙여, 책을 읽는 우리도 그들에게 빚진 마음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공존을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가슴 깊이 새기게 한다. 한편, ‘1%에 저항하는 99%의 시위’라는 구호를 내건 미국의 월 가 시위나 우리나라의 ‘88만원 세대’와 ‘영원한 갑을’ 문제도 이 책이 시사하는 바와 다르지 않다. 대다수 아일랜드 민중이 굶주리는 동안에도 아일랜드 들판에서는 지주를 위한 곡식이 익어 갔다. 오늘날에도 국민 전체 소득이나 총생산량이 높은 사회에서 상위 1%만이 그 부를 누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불합리한 사회 구조는 언제라도 아일랜드 대기근 같은 참사를 야기할 수 있다. 저자의 바람대로, 아일랜드 청년당이 불의에 맞서 끝까지 싸운 것처럼 이 책이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외면하지 않고 옳은 목소리를 내는 용기를 북돋워 주기를 기대한다. 이 책은 아일랜드 사람들의 눈과 기억을 빌려서 아일랜드 대기근 이야기를 풀어 간다. 여러분은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될 것이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그때 어떻게 살았는지, 어째서 감자로 하루하루 끼니를 이었는지, 가난한 자신들을 돕겠다고 세운 구빈원을 왜 그토록 질색했는지, 땅을 빌려 농사짓고 살던 사람들이 땅값을 내지 못해 집에서 강제로 내쫓길 때 지주와 마름을 얼마나 두려워했고 어떻게 저항했는지. 감자가 검게 변하면서 썩어 버린 뒤, 아이들도 어른들도 악착같이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고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다 죽어 갔다는 사실도 알게 될 것이다. 그런가 하면 평범한 서민부터 정치 지도자와 공무원과 자선단체 활동가까지, 굶주리는 아일랜드인을 살리려고 열심히 구제 운동을 벌였지만 엄청난 인명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사연도 숱하게 만나게 될 것이다. 대기근 때 벌어진 슬프디슬픈 일은 하고많았다. 무엇보다도 큰 비극은 끔찍한 일이 벌어질 때마다 더 비참하고 몸서리가 나는 사건들이 잇따랐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지독한 슬픔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부여잡은 사람, 자기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숭고한 행동을 보여 준 사람, 살려고 아등바등하면서도 품위를 지키려고 애쓴 사람들도 만나게 될 것이다. 감자 농사는 완전히 망쳤지만, 디어뮈드네는 아직 수확할 밀이 조금 남아 있었다. 팔아서 소작료를 내려고 재배하는 곡식이었다. 그런데 밀을 베어 낟가리를 쌓자마자 지주가 사람을 보냈다. ‘파수꾼’이라고 부르는 지주네 일꾼이 소작료를 받아 내려고 버티고 서서는 밀에 손도 못 대게 했다.“그 파수꾼들은 우리 집에서 진을 치고서, 밀알을 털고 자루에 담고 방앗간으로 가져가는 것을 일일이 감시했어요. 우리 엄마가 방앗간에 갈 때도, 방앗간에서 마름한테 갈 때도 엄마 뒤에 따라붙었어요. 그날 마름이 읍내에 있었거든요.” 마름이 하는 일은 지주 대신 토지를 관리하고 소작료를 걷는 것이었다.디어뮈드네 엄마는 땡전 한 푼까지 탈탈 털리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왔다. 마름이 소작료로 다 털어 갔다. “우리 아버지 심정이 어땠을까요. 엄마 심정은요. 먹여 살릴 자식은 주렁주렁 넷이나 되는데…… 감자는 몽땅 썩어 버리고, 밀은 한 줌도 안 남았으니…… 그건 두말할 것도 없이 영국인 지주들이 일으킨 재앙이었어요. 그 악마 같은 자들이 아일랜드에 엄청난 저주를 내린 거라고요.”디어뮈드네 지주만 유독 무자비한 것은 아니었다. 감자 농사를 폭삭 망친 사람들에게서 어떻게든 소작료를 받아 내려는 지주가 한둘이 아니었다. 무엇으로든 자기 소작료부터 챙길 욕심에 돈 대신 가축과 곡식을 압수했다. 당장 굶주리게 생긴 아일랜드 백성들이 보기에, 영국인 지주의 소작 제도는 사랑하는 조국과 그 땅에 사는 자신들한테 내린 저주나 다름없었다.


경찰관 어떻게 되었을까?
캠퍼스멘토 / 김한홍 (지은이), 즐거운교실문화연구소 (기획) / 2019.02.07
15,000원 ⟶ 13,500(10% off)

캠퍼스멘토청소년 자기관리김한홍 (지은이), 즐거운교실문화연구소 (기획)
꿈을 이룬 사람들의 생생한 직업 이야기 시리즈. 자신의 형, 누나처럼 친근하게 직업의 길로 안내해 주는, 미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직업 안내서다. 경찰관 6인이 말하는 진짜 경찰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성인종, 안정민, 김성종, 정보람, 신승호, 김동환. 진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경찰관 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경찰관 이야기를 들어본다.▶ 도움을 주신 분들을 소개합니다 004 Chapter 1 경찰관, 어떻게 되었을까? ▶ 경찰관이란? … 012 ▶ 경찰 조직 및 기구 … 013 ▶ 경찰의 상징 … 014 ▶ 경찰의 계급과 직책 … 015 ▶ 경찰관의 자격 요건 … 016 ▶ 경찰관이 되는 길 … 022 ▶ 경찰의 분류 … 026 ▶ 다양한 경찰관 … 028 ▶ 경찰관의 좋은 점·힘든 점 … 031 ▶ 경찰관 고용 현황 … 037 Chapter 2 경찰관의 생생 경험담 ▶ 미리보는 경찰관들의 커리어패스 040 ㅣ 성인종 경감 042 ㅣ 말썽꾸러기, 민중의 지팡이가 되다 우리 주변의 사건·사고들은 내가 맡는다 가장 의지가 되는 말, ‘자긍심’, ‘자부심’, ‘보람’ ㅣ 안정민 경사 058 ㅣ 기나긴 유학생활, 귀국이 나의 목표였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요리사를 거쳐 외사경찰관으로 여경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참된 경찰관이 되고파 ㅣ 김성종 경사 080 ㅣ 내 인생의 멘토, 군대에서의 부관님 VIP 경호의 보루, 101경비단 시민의 아픔을 같이하는 따뜻한 경찰관 ㅣ 정보람 경사 096 ㅣ 반항심 많던 사춘기를 보내고 열정에 불을 지펴 준 경찰행정학과 나의 목표는 교통조사계의 사령탑 ㅣ 신승호 경장 114 ㅣ 하고 싶은 게 많았던 좌충우돌 학창시절 학교성적은 중요치 않아, 열정과 노력으로 미소가 아름다운 인권경찰이 되다 ㅣ 김동환 경장 130 ㅣ 바다를 지키는 사나이가 되겠습니다 공부의 양보다 공부의 질이 중요했습니다 험하고 외로운 바다 위에서 오늘을 지켜나갑니다 ▶ 청소년들이 직접 묻다 150 Chapter 3 예비 경찰관 아카데미 ▶ 경찰서 각 부서별 업무 … 160 ▶ 해양경찰관이 되는 길 … 165 ▶ 경찰관련 대학 및 학과 안내 … 168 ▶ 포돌이 & 포순이 소개 … 173 ▶ 경찰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 … 174 ▶ 생생정보 1 - 경찰박물관 … 176 ▶ 생생정보 2 - 유용한 경찰 관련 앱 … 186 ▶ 경찰과 관련된 영화&도서 … 188 ▶ 생생 인터뷰 후기 … 192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직업을 위해 누군가 형, 누나처럼 조언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커다란 도움이 될까? 이 책은 그렇게 자신의 형, 누나처럼 친근하게 직업의 길로 안내해 주는, 미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직업 안내서다 지금까지 이런 직업 가이드북은 없었다! “대한민국 각 분야 최고의 경찰관들이 청소년의 관점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 해준다.“ 『경찰관 어떻게 되었을까?』는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경찰관 6인이 말하는 진짜 경찰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성인종, 안정민, 김성종, 정보람, 신승호, 김동환. 진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경찰관 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경찰관 이야기를 들어본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는 매년 60만 명, 30대 대기업 한 해 공채 규모는 2만 명, 중고등학교 한 반 정원은 30명. 결국, 한 반에서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은 단 1명. 이제까지의 교육은 공부 열심히 해서 SKY에 가고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을 최고로 여겨왔다. 그러나 획일화된 출세 가도에서 현실과 타협하고 순응하다 보면 자신의 색깔을 잃어버리게 된다. 360도로 뛰면 360명의 1등이 나오지만 한 곳으로 뛰면 1등은 한 명뿐이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6명을 인터뷰했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의 합이 모여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우리 사회에서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소명 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경찰관들이 해내고 있으니까 자긍심이나 보람은 있어요. 경찰관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의지가 되는 단어는 ‘자긍심’과 ‘자부심’, ‘보람’입니다. -성인종 경감- 외사경찰관이 되면 지역경찰, 수사, 정보부서 순환근무를 거쳐 외사부서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단기간 내 여러 부서를 거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신임 순경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이고 의무복무가 끝난 후에는 계속 외사부서에서 근무하며 전문성을 쌓을 수도 있고 본인이 일하고 싶은 다른 부서에 지원할 수도 있어 선택권이 많습니다. -안정민 경사- 101경비단은 국가 원수와 가장 밀접한 거리에 있는 경찰부대인 만큼 채용기준이 비교적 까다롭고 평소에 항상 체력관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힘든 만큼 승진에 도움이 되는 곳입니다. -김성종 경사- 청소년 시기의 좋고 나빴던 다양한 경험은 살아가면서 어떤 식으로든 삶의 밑거름이 되는 것 같아요. 현재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고 스스로 중심을 잡고 이겨나가다 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찾아오리라 확신합니다. -정보람 경사- 경찰서는 좋은 일보다 나쁜 상황 때문에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민원인들이 화가 난 상태로 와서 괜히 경찰관들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를 응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고 노력하고, 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를 가녀야 한다고 생각해요. -신승호 경장- 해양경찰관은 함정 근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서, 파출소, 함정 등에서 순환 근무를 하게 되고 지방청, 교육원, 연구센터 등 다양한 근무 선택지가 있으며, 사실 해상근무자보다 육상근무자가 더 많습니다. -김동환 경장(해양경찰관)- 이 책은 단순히 수필 형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결정하거나 중요한 선택을 하는 순간 어떠한 결정들을 하고 왜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주며 학생들에게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그리고 그들이 그 직업을 갖기까지 어떤 일들을 겪어왔는지를 커리어패스로 확인하고 학생 자신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는 단순히 직업가이드북을 넘어 자율학기제가 보편화되는 지금, 각 학교의 진로 교사들이 워크북을 이용하여 수업 시간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교재가 될 것이다. 추천서 자유학기제가 실시되며 많은 진로교사들이 콘텐츠가 부족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에는 다른 직업가이드북과는 달리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 원삼중학교 진로교사 각 직업별로 가장 핫한 전문가들을 섭외한 것이 눈길을 끈다. 방송을 통해만 접했던 사람들의 커리어패스가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삼성전자 직장인 유명한 사람들의 어렸을 때 사진과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직업들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동여자중학교 학생 우리 아이들에게도 직접 전해주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다른 직업관련 책들과는 달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 깊은 이야기들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되어 있어서 유익한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린네츄럴 대표 기업인 저자가 직접 전문가들을 만나서 공통된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은 것이 신선하네요. 진로와 직업에 대해서 잘 풀어준 것 같습니다. - 학부모


해설이 있는 어린 왕자
와우라이프 / 생 텍쥐페리 글, 최복현 옮김 / 2011.01.10
9,800원 ⟶ 8,820(10% off)

와우라이프청소년 문학생 텍쥐페리 글, 최복현 옮김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다양한 이들에게 사랑 받는 『어린왕자』에 해설을 더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과 깨달음을 전해주는 『어린왕자』는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작품을 찾고 반복해 읽게 하는 힘이 있다. 『해설이 있는 어린 왕자』 역시 기존의 번역서와는 다른 시각의 접근으로 특별한 울림을 전한다. 영어와 불어를 모두 활용하는 역자 최복현은 원작의 내용과 의미를 가장 적절하게 살린 번역으로 높게 평가 받아왔으며, 이 책에서는 작품 속에 숨어 있는 새로운 의미들을 끌어내 색다른 해석을 보여준다.해설이 있는 어린 왕자를 읽는 즐거움 !! “작가는 어린왕자에게 보아 뱀, 즉 어른들이 모자라고 대답하는 그림을 그에게 보여줌으로써 그의 순수성 테스트를 한다. 그 테스트에 합격하면 ‘나’의 친구로서 자격이 있다. 그런데 아이는 신기하게도 모자 같은 그림이 코끼리를 삼키고 있는 보아 뱀임을 금방 알아차린다.” 읽을 때마다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어린 왕자. 이 책 속에는 우리 사람의 모습들이 용해되어 있다. 허풍쟁이도 있고, 과대망상증의 권력가도 있고, 주판만 두드리는 장사꾼, 약장수, 점등인 등등, 이 땅에 존재하는 여러 부류의 군상들이 있다. 사랑의 의미와 사랑하는 법, 죽음의 의미와 소중한 뭔가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깊이 있는 대답을 주고 있다. 어렸을 때 읽은 어린 왕자와 어른이 되어서 읽은 어린 왕자의 의미는 또 다르게 다가온다. 슬플 때 만나는 어린 왕자와 기쁠 때 만나는 어린 왕자는 또 다른 모습이다. 누가 언제 어린 왕자와 만났느냐? 누가 어디서 어린 왕자와 만났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국내 어느 번역서에도 없는 자세한 해설이 들어 있어 책 속에 감춰진 의미를 발견하고, 좀 더 살갑게 ‘어린왕자’를 만나보자 ! 도서 특징 어린 왕자는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으로 정평이 나있다. 수많은 번역서들, 하지만 어떤 번역서를 골라 읽느냐에 따라 감동은 다르게 다가온다. 그중 최복현이 번역한 『어린 왕자』는 독특한 맛이 있다. 그가 번역한 『어린 왕자』는 원문과 가장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영어와 불어를 활용할 수 있는 역자의 능력 덕분이다. 그는 국내 최초로 영어와 불어를 함께 수록한 『어린 왕자』 번역서를 출간하여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는 독자들의 갈증을 채워주기 위한 방법으로 색다른 번역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어린 왕자』의 내용 전문에다 해설을 첨가한 책이다. 『어린 왕자』는 얼핏 보기에는 쉽고 재미있어 보이지만 막상 읽어보면 이해할 수 없는 비의들이 많이 담겨있다. 학교에서 독후감 숙제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책이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알고 숙제를 내주는 선생님도 많지 않다고 한다. 『해설이 있는 어린 왕자』는 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특별한 책이다. 전문을 읽어가다가 어떤 부분에 눈길이 멎고, 이 내용은 어떤 비의를 감추고 있을지 궁금하다면 해설을 보면 그 문제는 말끔히 해결된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막연히 알고 있던 상징들을 명쾌하게 알 수 있는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어린 왕자를 느꼈듯이 여러분도 어린 왕자를 좀 더 가까이 느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어쨌든 내가 그랬듯이 여러분도 어린 왕자의 진솔하고 소박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여러분의 삶이 날마다 기쁜 날들이 되기를 바라고요. 어린 왕자를 만나면 마냥 기쁘고 행복해질 거예요. 그리고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게 될 거예요. 꿈을 되찾게 될 거예요. 아마도 이 순간부터 여러분은 어린 왕자가 살고 있을 하늘의 별을 쳐다보게 될 거예요. 그리고 무척이나 마음 설레고 기쁠 거예요.\" -역자의 서문 중에서


페르시아.이란의 역사
살림 / 최승아 (지은이) / 2018.05.15
14,000원 ⟶ 12,600(10% off)

살림청소년 역사,인물최승아 (지은이)
지난 15년간 600종에 달하는 '살림지식총서'를 출간해오면서 한국 지식 문화에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려고 노력한 살림출판사가 그 노하우를 집약해 국내 최초로 테마 세계사 50권을 내놓았다. '진형준의 세계문학컬렉션'에 이어 '생각하는 힘 시리즈' 두 번째 기획 출간작인 '세계사컬렉션'이다. '세계사컬렉션'은 인류 역사의 기원부터 미래의 역사까지 시대순으로 엮은 50가지 테마가 하나의 콜라보를 이루며 세계사의 대향연을 펼친다. 이 가운데 제6권 <페르시아.이란의 역사>는 엘람 문명부터 페르시아 제국을 거쳐 현대 이란에 이르기까지 이란의 통사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란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그동안의 이란에 관한 오해를 벗기고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간다.머리말|‘페르시아의 영광’ 새롭게 다가온 이란 제1장 이란의 탄생 01 우리에게 이란의 역사란? 02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사람과 오래된 마을 03 이란 최초의 문명, 엘람 04 이란의 주인공, 아리아인이 등장하다! 05 이란 최초의 왕조는? 페르시아 NO! 메디아 YES! 플립러닝|이란과 페르시아는 같은 나라이다 세계사 바칼로레아|한 나라의 역사에서 더 중요한 역사와 덜 중요한 역사가 있을까? 제2장 영광의 시절 01 아케메네스조 페르시아, 전설의 탄생! 02 아케메네스조 페르시아가 남긴 유산 03 이란 역사의 중요한 연결고리, 파르티아 04 강력한 제국 중의 제국, 사산조 페르시아 05 전 세계로 퍼진 사산조의 문화 플립러닝|이란의 달력은 우리와 한참 다르다 세계사 바칼로레아|옛 제국과 현재의 제국주의는 다르다 제3장 굴욕적인 800년, 그리고 부활 01 아라비아 침략, 이란의 역사를 바꾸다 02 페르시아 문화에 빠진 튀르크족 03 이란인이 치를 떠는 그 이름, 몽골 04 800년 만의 화려한 부활, 사파비조 05 다시 찾아온 영광, 그리고 이후 플립러닝|이란인의 알쏭달쏭 언어습관이800년간 암흑기 시절의 영향이라니! 세계사 바칼로레아|페르시아인 우월주의 제4장 좌절과 변화의 시대 01 이란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시절, 카자르조 02 변화와 좌절 03 새로운 영광을 꿈꾼 팔레비조 04 영광의 빛과 그림자 05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이슬람 혁명 플립러닝|호메이니가 카르발라 사건으로 이란인의 가슴에 불을 지를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사 바칼로레아|정치제도에 정답이란 게 있을까? -이슬람식 민주주의 이슬람 공화주의 들여다보기 제5장 새로운 실험 01 이슬람 공화국 만들기 프로젝트 02 혁명 후, 이란을 전 세계에 알린 사건들 03 이슬람 공화국의 시대 플립러닝|이란 국기는 이슬람 혁명을 품고 있다 세계사 바칼로레아|히잡이 억압적인 걸까? 아니면 히잡을 강요하는 국가나 통치자가 억압적인 걸까? 맺음말|역사를 병풍처럼 두르고 보자! 참고도서 연표엘람 문명부터 페르시아 제국을 거쳐 현대 이란에 이르기까지 이란의 통사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국내 최초, 모두가 감탄할 만한, 테마 세계사 50권 기획 출간! 지난 15년간 600종에 달하는 〈살림지식총서>를 출간해오면서 한국 지식 문화에 새 지평을 연 살림출판사가 그 노하우를 집약해 국내 최초로 테마 세계사 50권을 내놓았다. 〈진형준의 세계문학컬렉션>에 이어 《생각하는 힘 시리즈》 두 번째 기획 출간작인 〈세계사컬렉션>이다. 〈세계사컬렉션>은 인류 역사의 기원부터 미래의 역사까지 시대순으로 엮은 50가지 테마가 하나의 콜라보를 이루며 세계사의 대향연을 펼친다. 이 가운데 제6권 『페르시아·이란의 역사』는 엘람 문명부터 페르시아 제국을 거쳐 현대 이란에 이르기까지 이란의 통사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란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그동안의 이란에 관한 오해를 벗기고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간다.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사의 거대한 전환점을 지나고 있다. 누구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여러 분야의 지식을 창조적으로 융합할 ‘생각하는 힘’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암기 위주의 학교 공부만으로는 미래를 선도해나갈 능동적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힘들다. 《생각하는 힘 시리즈》의 〈세계사컬렉션>은 이러한 현실적인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획한 역사 독서 프로그램이다.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 나아가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학부모와 일반 시민 모두에게 〈세계사컬렉션>은 세계사적인 관점으로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우리 사회 속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는 데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생각하는 힘 시리즈》는 한 권의 책을 읽고 감동에 잠겨 몽상에 젖는 아이, 생각할 줄 아는 아이,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세계사컬렉션>를 비롯해 〈세계문학컬렉션> 〈세계사상컬렉션> 〈과학사컬렉션> 등 문학·역사·철학·과학 분야의 클래식 독서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이란에 관한 오해를 벗기고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가는 『페르시아·이란의 역사』 우리에게 이란의 역사는 멀게만 느껴진다.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역사적으로도 우리와 깊이 관련을 맺은 적이 없기에 더욱 거리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란보다 더 멀리 있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는 오히려 우리에게 더 친숙하지 않은가? 다만 물리적 거리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물리적 거리이든, 마음의 거리이든 우리가 멀게 느껴서 그랬는지 이란에 대한 이해는 얕고 오해는 깊기만 하다. 물론 우리에게 낯선 나라를 꼭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나 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깊이 오해하고 있다면, 가령 북한이 언제 쳐들어와 전쟁이 발발할지 모르는 위험 지역이라든지, 여전히 소로 밭을 일구는 미개한 나라라고 생각하면 서로 기분이 썩 유쾌할 리가 없다. 더군다나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있고 문화의 다양성이 강조되고 있는 이 시점에 시대를 역행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저자는 이란어를 전공하고 주한이란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란 전문가이다. 저자는 이란에 대한 우리의 뿌리 깊은 오해를 안타까워하며, 그리고 미지의 나라에 대한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페르시아 제국이 이란이 될 때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왜 이란은 시아파 강국이 됐을까? 왜 이란은 하필 종교 공화국이 됐으며, 왜 미국과 이토록 사이가 안 좋은 걸까?” 이란의 역사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페르시아 제국부터 시작한다. 아니, 틀렸다. 이란 최초의 왕조는 메디아 왕국이고, 더 올라가 기원전 3200년경의 엘람 문명에 기원을 둔다. 이란은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만큼 수많은 제국이 등장하고 멸망하면서 영광의 시대를 누리기도 하고 암울한 ‘흑역사’를 겪기도 했다. 현대로 넘어와서는 강대국 미국과의 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우리는 현재 이란의 이미지를 어둡게 만든 최근 40년사도 살펴보아야 한다. 이제 머리와 가슴을 활짝 열고 진실에 한걸음 다가서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란의 역사를 차근차근 읽어보자. 〈세계사컬렉션>의 특징 특징 1. 현장 역사 교육 전문가 중심의 필진 구성 〈세계사컬렉션> 50권의 필진은 대부분 역사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나 역사 교육을 연구하는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사에 비해 세계사 교육이 소외되고 있는 현실과 학생들의 부족한 역사 인식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세계사 교육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역사 교육 전문가들이 발 벗고 나섰다. 특징 2. 한 눈에 보는 세계사 나침반 표지를 넘기면 보이는 면지에는 각 권에서 다루는 내용의 역사적 좌표를 짚어주는 지도와 연표가 나온다. 인포그래픽 세계 지도를 통해 각 권 해당 지역의 ‘공간적 위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주요 연표를 통해서는 어느 시기를 다루는지 ‘시간적 흐름’도 한 번에 훑어볼 수 있다. 특징 3. 알차고 풍부한 이미지 자료 본문에는 적재적소에 독서에 필요한 다양한 사진과 지도, 통계 자료 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지도의 경우, 20년간 역사 관련 지도를 전문적으로 연구·제작해온 일러스트레이터의 탁월한 표현력으로 ‘지리로 보는 역사 읽기’의 유익함과 재미를 더한다. 특징 4. 역사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플립러닝과 세계사 바칼로레아 각 장 마지막마다 ‘플립러닝’과 ‘세계사바칼레로아’라는 코너가 실려 있다. 각 장에서 다루는 내용 가운데 깊이 생각해볼 주제를 골라 심도 있게 이야기하거나, 질문을 던져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보는 세계사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 코너는 새로운 교육 대안으로 떠오른 국제바칼로레아(IB) 세계사 과목 학습에 대비하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특징 5. 역사의 흐름을 한 번에 정리하는 주요 연표 각 권 마지막에는 책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을 연표로 정리해놓았다. 주요 연표는 책을 다 읽은 뒤에 마지막으로 읽은 내용을 정리할 때, 또는 책을 읽는 중간 중간 큰 흐름 속에서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 확인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징 6. 독자를 배려한 표지 설명 앞표지는 각 권에서 중요한 인물이나 문화유산, 사진 자료를 조합하여 디자인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표지를 보고 그 책의 인상만 느낄 뿐이지 구체적으로 무슨 이미지인지 알기는 어렵다. 그래서 독자를 배려해 앞날개에 표지 설명을 간략하게 넣어 주목도를 높였다. 이것으로 책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미리 짐작해볼 수도 있다. 명쾌하게 풀리지 않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이란의 이야기는 넓은 이란 땅처럼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다. 페르시아 제국이 이란이 될 때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왜 이란은 시아파 강국이 됐을까? 왜 이란은 하필 종교 공화국이 됐으며, 왜 미국과 이토록 사이가 안 좋은 걸까?이 모든 궁금증의 해답이 바로 이 책을 쓰며 풀렸고 그 내용이 이 책에 다 담겨 있다. 나의 질문만이 아니라, 여러분이 이란에 대해서 갖고 있는 질문과 두꺼운 오해도 이 책을 읽다보면 한 껍질 한 껍질 벗겨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 나라의 역사에서 더 중요한 역사와 덜 중요한 역사가 있을까? 모든 순간이 쌓이고 쌓여 한 나라의 모습이 만들어진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시기나 주목받지 못한 시기도 그 빈틈을 상상하며 꼼꼼히 들여다보자. 그리고 그 시기가 현재 그 나라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 생각해보자. 이것은 역사를 나만의 시각으로 새롭게 써보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속국민의 삶은 페르시아의 지배 후에도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어떤 속국민은 페르시아의 국민이 된 걸 자랑스럽게 여기기까지 했다고. 비록 나중에 변해가긴 했지만 페르시아는 다양한 속국의 인종·언어·종교·관습을 넓은 품으로 받아들였다. 이런 페르시아의 품에서 다양한 문화는 끊임없이 섞이고 새롭게 만들어져 페르시아 문화라는 이름 아래 널리 퍼졌다. 이 시대의 뉴욕 같은 나라가 바로 페르시아였던 셈이다. 오, 꽤 멋지다!


숲 속의 사냥꾼들
일공육사 / 성기수 지음 / 2011.11.28
15,000원 ⟶ 13,500(10% off)

일공육사청소년 과학,수학성기수 지음
신기한 생태교실 시리즈 2권. 사냥을 테마로 11종의 곤충과 거미의 생태를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환경부 보호종이면서 우리나라 특산종인 멋조롱박딱정벌레의 생활사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생태 연구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서식만 확인하였을 뿐 그동안 생활사를 밝히지 못했던 여섯뿔가시거미의 사냥술과 생활사도 함께 실었다. 이외에도 물고기 낚시를 하는 황닷거미, 거미를 사냥하는 황대모벌, 물속에 잠수하여 사냥을 하는 물벌, 파리를 사냥하는 왜코벌, 역시 생활사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배물방개붙이, 달팽이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늦반딧불이, 손가락 한 마디가 겨우 넘을 정도로 작은 애기사마귀 등 사냥 곤충들의 흥미진진한 생활사를 400여 장의 생태 사진과 함께 실었다.여는 글 04 1. 맑은 개울의 잠수부 물벌 2. 영악한 사냥꾼 애기사마귀 3. 베일에 가려진 은둔자 멋조롱박딱정벌레 4. 황금빛 폭격기 왜코벌 5. 까탈스런 사냥꾼 나나니 6. 철퇴를 돌려라! 여섯뿔가시거미 7. 모래밭의 폭군 황대모벌 8. 신중한 어부 황닷거미 9. 메뚜기를 잡아라! 홍다리조롱박벌 10. 연못 속의 은둔자 배물방개붙이 11. 끈질긴 추적자 늦반딧불이 찾아보기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멋조롱박딱정벌레의 생태를 처음 밝혀냈습니다. 일공육사에서는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들의 생태를 직접 관찰하고 연구한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신기한 생태교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숲 속의 사냥꾼들>에는 사냥 곤충과 특이한 사냥을 하는 거미를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책에는 환경부 보호종이면서 우리나라 특산종인 멋조롱박딱정벌레의 생활사를 처음으로 밝혀내어 공개하였습니다. 생태 연구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서식만 확인하였을 뿐 그동안 생활사를 밝히지 못했던 여섯뿔가시거미의 사냥술과 생활사도 함께 실었습니다. 여섯뿔가시거미는 일반적인 거미와 달리 거미줄을 치지 않고 거미줄로 철퇴를 만들어, 철퇴를 돌려가며 나방을 사냥하는 특이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의 발견으로 이 거미에 대한 생활사가 MBC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물고기 낚시를 하는 황닷거미, 거미를 사냥하는 황대모벌, 물속에 잠수하여 사냥을 하는 물벌, 파리를 사냥하는 왜코벌, 역시 생활사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배물방개붙이, 달팽이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늦반딧불이, 손가락 한 마디가 겨우 넘을 정도로 작은 애기사마귀 등 사냥 곤충들의 흥미진진한 생활사를 400여 장의 생태 사진과 함께 실어놓았습니다. 사냥 곤충은 자연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연에서 어느 한 종이 득세할 경우 그 수를 조절해 균형을 잡는 역할을 사냥 곤충이 맡고 있는 것입니다. 멋조롱박딱정벌레의 경우 숲을 해치는 나비목 애벌레를 사냥해 그 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날벌레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는 거미와 그 거미의 수를 조절하는 황대모벌을 보면 자연의 구성원이 얼마나 정밀하게 구성되어 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나비목 애벌레를 사냥해 새끼의 먹이로 삼는 나나니와 그 나나니에 기생하여 자신의 새끼를 낳아야 하는 기생파리들의 긴박한 관계에서도 자연의 균형이 얼마나 정교한지 알 수 있습니다. 생태를 알지 못하면 환경을 보호·보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늦반딧불이의 예를 보면 이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연을 느끼고 자연과 함께하기 위해 조성해 놓은 공원 때문에 절멸해가는 곤충이 있다는 사실을 공원을 만든 사람들은 상상이나 했을까요? 반딧불이는 누구에게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감 있는 곤충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곤충은 사람들이 켜놓은 가로등 때문에 짝짓기를 하지 못해 멸종해가고 있었습니다. 생태에는 무지한 채 개발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낳은 결과입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에는 사냥을 테마로 11종의 곤충과 거미의 생태를 자세히 소개하였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물속에 잠수하여 사냥하는 물벌로, 일본가시날도래 애벌레를 찾아 차가운 물속에서 사냥을 하는 잠수부 벌을 소개합니다. 저자가 생활사를 밝혀낸 이후 MBC 다큐멘터리로 소개된 적 있는 곤충입니다. ‘영악한 사냥꾼 애기사마귀’에서는 다른 사마귀에 비해 덩치가 아주 작은 애기사마귀의 생활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애기사마귀는 우리나라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사마귀입니다. 다른 덩치 큰 사냥꾼들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며 생존하고 있는지, 흥미진진한 사진과 글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환경부 보호종인 멋조롱박딱정벌레는 생활사가 이 책에서 처음 공개되는 종으로 우리나라에만 서식이 확인된 종입니다. ‘황금빛 폭격기 왜코벌’은 서해안 사구에서 살아가는 벌로 파리나 등에류를 사냥합니다. 해안가에 득실거리는 파리의 수를 조절해 해안가를 청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까탈스런 사냥꾼 나나니’에서는 나비목 애벌레를 사냥해 땅을 파고 묻는 나나니의 생활사를 담고 있습니다. 나나니의 땅굴에 기생하는 기생파리와의 경쟁이 긴박하게 펼쳐집니다. ‘여섯뿔가시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철퇴처럼 생긴 끈적이는 방울을 만들어 휘휘 돌리며 사냥하는 거미입니다. 저자가 이 거미의 생태를 밝혀낸 이야기가 MBC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도 소개되었습니다. ‘모래밭의 폭군 황대모벌’은 왜코벌처럼 해안가 사구에 사는 벌입니다. 최근에는 서울 한복판에서도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 벌의 사냥감은 놀랍게도 거미입니다. 이 벌은 끈적이는 거미줄을 피해 긴호랑거미나 왕거미 등을 사냥하고 새끼의 먹이로 삼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사냥하는 거미인 ‘황닷거미’ 역시 사냥을 목적으로 거미줄을 치지 않는 거미입니다. 거미줄의 용도는 알집을 만들거나 새끼들을 양육하는 데에만 사용합니다. 송사리나 작은 물고기를 낚시꾼처럼 사냥합니다. ‘홍다리조롱박벌’은 메뚜기류를 사냥하는 벌입니다. 메뚜기를 침으로 쏘아 마취시키고 사냥감을 땅굴에 묻어둡니다. ‘배물방개붙이’는 그동안 기록에만 남아 있다가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된 물방개류입니다. 배물방개붙이 애벌레가 산개구리의 올챙이 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늦반딧불이’는 정감이 가는 이미지와 달리 집요한 추적을 통해 달팽이를 사냥하는 끈질긴 사냥꾼입니다. 점점 수가 줄어가는 이유를 소개하고 우리 주위에 꾸며놓은 잘 정돈된 공원의 서글픈 단면을 보여줍니다. <신기한 생태교실> 시리즈는…… 이 시리즈는 우리나라에 사는 곤충들의 생태를 직접 관찰하여 생활사를 밝혀내고, 그 내용을 정리하여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것입니다. 곤충의 생활사를 밝혀내어 그 곤충이 자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내는 일은 매우 지루하고 어려운 작업입니다. 곤충 한 종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 ~ 4년을 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따라서 분류학자는 많지만 이 책의 지은이처럼 생태를 직접 밝혀내는 일을 하는 연구자는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개발을 해야 하거나 멸종해가는 생명체들을 보호해야 할 일이 생기면 곤충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지침이 될 만한 연구서가 꼭 필요합니다. 대규모 개발을 무조건 막고 사람들 출입을 통제하는 것만이 생태 환경을 보전하는 지름길일까요? 생태를 보호하면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 방법은 없는 걸까요? 생태를 모르면 보호할 방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극단적인 대립만 만들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대립이 가져온 폐해를 잘 알기에 우리는 이런 무모한 기획을 하고 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지은이를 ‘한국의 파브르’라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같은 이유로 이 시리즈의 책은 연속간행물이라고 하기 어려울 만큼 출간 간격이 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곤충의 사랑>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우수 과학도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우수 교양도서’, 환경부에서 ‘우수 환경도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숲 속의 사냥꾼들>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출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출간하였습니다.


지리의 쓸모
한빛라이프 /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은이) / 2021.06.10
18,800원 ⟶ 16,920(10% off)

한빛라이프청소년 인문,사회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은이)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서 가장 먼저 다루는 주제는 '내가 사는 세계', 바로 지리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보다 지리를 먼저 배우는 것은 지리에 대한 이해가 곧 다른 사회 과목 공부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단지 교과 과정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장소를 빼놓고는 어떤 현상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 일상생활과 사회문제의 원인과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지리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한 이유다. <지리의 쓸모>는 지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라는 점에 주목한다. 단순히 땅 위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소, 현상, 사람의 관계를 살피는 매개로써 지리의 쓸모를 조명하는 것이다. 일상과 긴밀하게 연결된 지리의 25가지 핵심 개념, 100여 장의 이미지 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지리의 면모를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단연 새내기 지리 덕후의 구미를 당기는 입문서라고 할 수 있겠다.머리말 1부 방구석에서 여행하는 둥근 지구 위의 세계 지도: 우리가 보는 지도는 실제 모습과 똑같을까? 위치: 나라마다 다른 시간은 무엇을 기준으로 정할까? 영역: 우리나라 영토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 행정구역: 남북한의 행정구역은 언제 어떻게 변했을까? 2부 자연: 하늘을 알고 땅을 알면 보이는 기후와 날씨 산맥: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하천: 왜 ‘서울의 기적’이 아닌 ‘한강의 기적’이라고 할까? 해안: 한반도의 세 바다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최고기온: 대구는 왜 ‘대프리카’가 되었을까? 강수량: 강수량이 많은데도 왜 물 스트레스가 높을까? 편서풍: 황사와 태풍은 왜 항상 서쪽에서 다가올까? 3부 도시: 복잡한 도시를 한눈에 이해하는 인문지리학 도시 변화: 도시의 범위와 이름은 왜 계속 변하는 걸까? 인구분포: 인구 절반이 수도권에 몰린 이유는 무엇일까? 인구구조: 저출산과 고령화로 우리는 어떤 위기에 빠졌나? 다문화: 이미 도착한 다문화사회,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 지역갈등: 지역갈등은 언제부터 선거판에 등장했나? 4부 지리로 풀어보는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구조 관광산업: 코로나19가 끝나면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지하자원: 우리는 왜 지하자원을 수입할까? 균형발전: 계속되는 국토종합계획, 균형발전의 꿈은 이루어질까? 발전소: 왜 원자력발전소는 모두 해안가에 몰려 있을까? 유통망: 700원이던 양파는 어떻게 4,200원에 판매되었나? 5부 한반도의 미래를 한발 앞서 살펴보는 시간 식량 문제: 세계 5위의 식량 수입국 한국은 왜 식량이 부족할까? 람사르 습지: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습지의 가치는 무엇일까? 지구온난화: 그 많던 명태는 다 어디로 갔을까? 한반도 평화: 한반도는 어떻게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실크로드: 냉전이 만든 섬나라는 현대판 실크로드로 거듭날까? 참고문헌 찾아보기 사진 및 지도 출처우리 일상을 관통하는 25가지 핵심 개념 장소, 현상, 사람의 관계를 밝히는 지리의 쓸모 모두 지도 앱을 사용하는데 굳이 지리를 알아야 할까? 『지리의 쓸모』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했다. 직접 학생들에게 지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다양한 사회문제가 서로 얽히고설킨 지금이 이 바로 지리에 대한 이해가 가장 필요한 시기라고. 여기서 지리를 안다는 건 단순히 땅 위의 정보를 습득하는 수준을 넘어 장소, 현상, 사람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사고력을 의미한다. 책은 지리를 처음 배우는 청소년은 물론이고 지리를 처음 접하는 일반 독자가 지리 덕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핵심 개념을 쏙쏙 골라 소개한다. 주제마다 최신 이슈를 곁들여 현실감과 흥미 두 가지를 모두 사로잡았다. 또 교과서에서는 만날 수 없는 다채로운 지도 이미지와 교실에서는 풀지 못했던 숨은 이야기를 책 곳곳에 담아 읽고 보는 맛까지 살렸다. 100여 장의 지도와 이미지 자료 수록 볼거리로 가득한 입체적인 한국지리 교양서 왜 대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는 제주보다 훨씬 더울까? 전체 인구의 절반이 수도 서울과 서울의 주변 경기도에 모여 살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왜 같은 냉면이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으로 나누어졌을까? 책은 이런 궁금증을 가졌던 독자에게 호기심을 타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일상의 호기심과 사회 문제의 배경을 탐구하는 것은 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다. 흥미로운 주제라고 할지라도 줄글만 이어진다면 지리의 핵심을 이해하기도 전에 지쳐버릴지도 모른다. 책은 일러스트 지도 20장, 일반 지도 30장, 그리고 이미지 자료 50가지를 두루 담았다. 다채로운 지도와 이미지 자료로 독자는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기 안성맞춤. 특히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지도 이미지는 우리나라 지리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는 재미를 보장한다. 읽을수록 자라나는 지리적 상상력과 사고력 전현직 지리 선생님이 직접 만든 교과 연계형 도서 최신 교과과정 내용까지 책에 충실히 반영했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각별하다.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에서는 한국지리 과목에서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이슈를 더욱 강조했다. 책은 저출산, 고령화, 균형발전 등 최근 계속 심화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최신 이슈를 주제로 삼아 살펴본다. 교과서에서는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는 문제의 핵심을 보다 깊이 있게 다루는 시간을 마련한 셈이다. 교실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과 대면하고 지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기에 가능한 콘텐츠도 특별히 추가했다. 주제별로 이야기가 끝날 때 나오는 질의응답 형식의 '한국지리 돋보기'가 그것이다. 본문을 읽고 들었던 궁금한 점이나 더 이야기할 만한 주제를 지리 선생님들이 직접 선별하고 답변을 정리했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싶은 독자에게 반가운 콘텐츠가 되리라 기대한다. 지리부도는 이제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동양 철학사
피플앤북스 / 신성권 (지은이) / 2021.06.25
13,800원 ⟶ 12,420(10% off)

피플앤북스청소년 철학,종교신성권 (지은이)
동양철학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부담 없는 접근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 또는 초심자들을 위한 책이다. ‘철학’하면 대부분의 독자들은 난해하고 고리타분한 강의를 떠올리지만, 필자는 유불도(儒佛道)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큰 영향을 준 동양 철학자 15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삶과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하고 있다. 1부에서는 동양철학의 원조들을, 2부에서는 한국의 철학자들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등장하는 철학자들이기도 하다. 초심자들은 이 책을 통해 동양철학의 핵심 개념들을 무리 없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제1부 동양철학의 원조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 한비자 석가 제2부 한국의 철학자들 원효 지눌 이황 조식 이이 정약용 최한기 최제우 “인간은 숙명적으로 철학하는 존재” 이 책은 동양철학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부담 없는 접근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 또는 초심자들을 위한 책이다. ‘철학’하면 대부분의 독자들은 난해하고 고리타분한 강의를 떠올리지만, 필자는 유불도(儒佛道)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큰 영향을 준 동양 철학자 15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삶과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하고 있다. 1부에서는 동양철학의 원조들을, 2부에서는 한국의 철학자들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등장하는 철학자들이기도 하다. 초심자들은 이 책을 통해 동양철학의 핵심 개념들을 무리 없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철학은 몇몇 유별난 지식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인간의 정신적 생활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든 존재하는 것이다. 살아 있는 한 인간은 생각하도록 운명 지어져 있고, 또 생각하는 한 철학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숙명적으로 철학하는 존재다. 철학이란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사유하는 것이며 언제나 우리의 현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앞선 사상가들의 사유의 결과물을 공부함으로써 단편적인 철학 개념의 습득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과 사회의 현상에 대해 총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태도와 힘을 기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왜 동양철학이 필요한가?” 현재의 대한민국은 상호 불신, 갑질, 물질만능주의가 곳곳에 만연해 있으며, 경기의 악화로 사회가 더욱 각박한 지경에 이르렀다. 사회의 변화속도는 더욱더 빨라지고 있으며, 춘추전국시대처럼 한 걸음 앞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각박한 사회적 현실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이처럼 어지러운 현실일수록 밖이 아닌 안을 돌아볼 때, 표면적 현상에 압도되어 허우적거리지 않고 똑바로 바른길을 갈 수 있다. 역사는 돌고 돌기에 인간의 바른 본성을 탐구하고 그것의 회복을 논했던 동양 철학자들의 흔적을 되짚어보는 것은 지금의 현실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이다. ■ 출판사의 책소개 철학은 몇몇 유별난 지식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인간의 정신적 생활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든 존재하는 것이다. 살아 있는 한 인간은 생각하도록 운명 지어져 있고, 또 생각하는 한 철학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숙명적으로 철학하는 존재다. 인간은 자연현상을 향해 항상 의문을 품는 존재였으며, 각 시대마다 무엇이 인간으로서 올바른 길인가에 대해 사유하고 참다운 앎을 추구하였다. 또한 인간은 절망에 빠질 때 그 절망을 극복하고자 수많은 가능성을 생각해내는 존재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동양철학의 대부분이 왜 춘추전국시대에서 탄생했을까? 춘추전국시대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살육과 권모술수로 뒤덮인 엄청난 혼란기였다. 원래 이러한 시대에 크고 깊이 있는 철학이 탄생하는 법. 인간의 철학적 사색은 예상치 않은 일이 발생하여 습관적인 일상성이 장애에 부딪칠 때,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절망의 시대인 춘추전국시대는 인간이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실험해본 시기이다. 유가를 창시한 공자는 인(仁)과 예(禮)로써 사회질서를 바로잡고자 하였다. 도가의 노자와 장자는 인간의 인위적인 제도를 지양하고 무위(無爲)로써 혼란을 바로잡고자 했다. 법가의 한비자는 강력한 법과 군주의 권력으로 사회질서를 안정시키고 부국강병을 도모하고자 했다. 이들은 정치적, 사회적 혼란을 배경으로 하여, 이상적인 사회를 이룩할 수 있는 각자 자신만의 사상을 제시하고 전파하려 했다. 이처럼 철학이란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사유하는 것이며 언제나 우리의 현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철학을 공부함으로써 단편적인 철학 개념의 습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과 사회의 현상에 대해 총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태도와 힘을 기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여러 가지 사상 중 어떤 것이 맞고 어떤 것이 틀린 것인지, 어느 사상이 더 우월한 지를 가려내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세계를 두고 각기 다른 해석을 펼치는 철학자들의 다양한 사상을 접함으로써 하나의 신념에 갇히지 않고 열린 관점에서 인간의 본질과 사회의 현상에 대해 총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관건이다.


교과서 소설 다보기 05
C&A에듀 / 편집부 펴냄 / 2012.09.03
15,000원 ⟶ 13,500(10% off)

C&A에듀청소년 문학편집부 펴냄
『교과서 소설다보기』5, 6권에서는 현행 중·고등학교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18편을 선정하여 그 작품을 6개의 주제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작품을 깊이 감상할 수 있도록 내용과 관련도니 배경지식을 실었다. 또한, 작품의 어휘 풀이를 본문에 실어 학생들의 편의를 돕고자 했다. 작품을 읽은 후에는 작품을 분석하는 무넺를 통해 혼자 읽을 때 간과하기 쉬운 문제를 심도 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입장에서 또는 작중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의 감상도 들어보며 \'생각하는 즐거움\',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살아있는 문학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 사회적 환경과 개인 -김동인, 감자 -채만식, 레디메이드 인생 -김유정, 만무방 2. 이기주의의 그늘 -이호철, 큰 산 -양귀자, 원미동 시인 -이문구, 유자소선 3. 여성과 차별 -오정희, 유년의 뜰 -박완서, 해산바가지 -이남희, 허생의 처 고등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8편을 선정하여 3개의 주제로 분류!!! 대치동 독서·토론·논술 수업 16년 노하우 공개! C&A논술 최고의 강사진과 연구팀이 집필! 1. 대치동 독서 논술의 메카 C&A 논술 최고의 강사진과 연구팀이 집필하였습니다. 2. 고등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을 총망라했습니다. 3. 작품 전문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실었습니다. 4. 작품을 주제별로 분류하였고, 작품을 깊이 이해·분석할 수 있는 토의·토론·논술 문제를 함께 엮었습니다. 5. 작품의 이해를 돕는 배경지식과 같은 주제의 다른 작품(소설, 시, 그림, 영화 등)을 소개하는 읽기 자료를 실었습니다. [교과서소설다보기]는 C&A논술 교사진의 열정이 담겨 있는 산물이다. 1998년 대치동에 C&A논술이 설립된 이래, 교사진은 독서·토론·논술·첨삭의 4위일체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을 읽고 학생들과 토론·논술 수업을 진행하고자 [교과서소설다보기]를 출간하게 되었다. [교과서소설다보기]에는 학생들이 교사 중심의 학교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작품을 읽고 분석·비판·감상할 수 있도록 ‘꼼꼼히 읽기’와 ‘생각 말하기’ 그리고 ‘생각 키우기’라는 독후 활동 코너가 수록되었다. ‘꼼꼼히 읽기’를 통해 독서력을 측정하고, ‘생각 말하기’에서 토론을 통해 비판적·분석적 사고를 확장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생각 키우기’를 마련하여 학생들의 논술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배움의 현장에서 모둠 활동을 통한 독후 수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으니, 아무쪼록 [교과서소설다보기]가 학생들의 문학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설 119 플러스 10
타임기획 / 헤르만 헤세 외 지음, 김혜니.김은자 해설 / 2014.02.15
11,800원 ⟶ 10,620(10% off)

타임기획청소년 문학헤르만 헤세 외 지음, 김혜니.김은자 해설
201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11종의 새 '문학' 교과서에 실린 소설 작품을 총 망라하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EBS 출제 지문 그 밖에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작품을 더 선정하여 구성하였다. 또한, 언어 영역 시험 및 논술 시험 등의 교과 학습과 연계될 수 있도록 각 작품 당 3문항 안팎의 자기주도형 학습 문제를 출제하여 직접 풀이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는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미리 분석하여 제시해 줌으로써 작품의 맥락을 쉽고 빠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각 작품의 원문 옆에 공간을 따로 만들어, 작품 속 어려운 어휘나 구절들을 쉽게 설명해 놓았고, 단어풀이, 구절풀이, 이미지 자료 등을 통하여 작품의 내용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외국소설 세르반테스_ <돈 키호테> / 빅토르 위고_ <레 미제라블> / 도스토옙스키_ <죄와 벌> / 쥘 베른_ <해저 2만 리> / 프란츠 카프카_ <변신> / 헤르만 헤세_ <데미안> / 루쉰_ <아Q정전> / 조지 오웰_ <동물농장>, <1984> / 헤밍웨이_ <노인과 바다> / 사키_ <토버모리> / 나딘 고디머 / 로데시아발 기차고등학교 문학 교과서가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2014년부터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가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교육부가 밝힌 새 고등학교 「문학」은 국어 과목 중에서 ‘문학’ 영역과 ‘국어 Ⅰ’ 그리고 ‘국어 Ⅱ’의 문학 영역을 전문적으로 심화, 발전시킨 과목으로 다양한 문학 작품을 수용하고 생산하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과목입니다. 「문학」에서는 먼저 문학 일반 이론과 작품을 구성하는 제반 요소와 그 상호관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문학 작품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파악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학 주체로서 작품의 수용과 생산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하여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태도를 기르도록 함이 바로 교육부의 「문학」 교육 목표입니다. 따라서 본 시리즈에서는 여러분들이 이러한 교육부의 교육 목표를 충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소설 119(전10권)를 새롭게 엮어 내놓았습니다 ” 그동안 『꼭 읽어야 할 소설 119』(전10권) 시리즈에게 보내준 커다란 사랑과 성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힘입어 타임기획과 집필진 일동은 교육부가 새롭게 밝힌 「문학」 교과의 학습 목표, 수용과 생산, 평가 운용에 최적화한 시리즈 『소설 119 플러스』 시리즈를 새롭게 엮어 내놓았습니다. 모두 11종인 새 「문학」 교과서에 실린 소설 작품을 총 망라하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EBS 출제 지문 그 밖에 여러분들이 꼭 읽어야 할 작품을 더 선정하여 곁들였습니다. 아무쪼록 『꼭 읽어야 할 소설 119 플러스』가 여러분 곁에서 많이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 속 소설에 담긴 희망의 기운이 여러분의 내면에 전해져 별빛 영롱한 미래로 펼쳐지길 희망합니다. -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이렇게 다릅니다. ◎ 생각열기 - 작품 감상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는 감상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가를 미리 알고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미리 분석하여 제시해 줌으로써 작품의 맥락을 쉽고 빠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 어휘와 구절풀이 - 어려운 어휘와 구절들은 어떻게 할까요? 각 작품의 원문 옆에 공간을 따로 만들어, 작품 속 어려운 어휘나 구절들을 쉽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단어풀이, 구절풀이, 이미지 자료 등을 통하여 작품의 내용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작품해설과 자기주도형 학습 - 읽고 난 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작품을 모두 읽은 다음에 핵심 정리, 줄거리 따라잡기, 이해와 감상, 한눈에 보기 등을 수록하여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언어 영역 시험 및 논술 시험 등의 교과 학습과 연계될 수 있도록 각 작품 당 3문항 안팎의 자기주도형 학습 문제를 출제하여 직접 풀이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마인드맵 - 작품의 내용을 그림으로 기억할 수 있나요? 작품 전체를 한눈에 기억할 수 있는 마인드맵을 수록하였습니다. 내용과 구성 단계, 작가 등 작품 전반에 걸쳐, 시각적 효과를 살린 마음속의 지도를 펼쳐 보임으로써 작품의 내용을 기억하는 데 획기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고품격 학습교양 100
스마트주니어 / 이영직 지음 / 20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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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주니어청소년 학습이영직 지음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과 어울릴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경제, 사회, 과학, 수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이 되는 ‘학습교양 100가지’를 선별하여 이를 읽는 학생들이 멋진 두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어려운 수학, 과학 공식이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원리를 터득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썼다.머리말 : 나만 알고 남들은 몰랐으면 하는 ‘고품격 학습교양’ Society 01. 작은 징조, 큰 재난, ‘하인리히 법칙’ 02. 개미구멍이 둑을 무너뜨린다? ‘깨진 유리창 법칙’ 03.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사소한 차이, ‘나비 효과’ 04. 정말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길까? ‘마이너리티 인플런스 현상’ 05. 사자 직원과 토끼 대장, ‘피터의 원리’ 06. 침묵은 곧 동의다! ‘단테의 법칙’ 07. 뭉치면 죽고 흩어져야 산다? ‘링겔만 효과와 사회적 태만’ 08. 꿈틀꿈틀, 주식시장이 살아있다고? ‘파동 이론’ 09. 중세의 암흑으로부터 인류를 구한 철학, ‘오컴의 면도날 법칙’ 10. 풍요속의 빈곤, ‘변증법의 법칙’ 11. 마야 문명이 사라진 원인은? ‘도전과 응전의 법칙’ 12. 엘리트VS집단지성, ‘1:99의 법칙’ 13. 세상을 바꾼 우연들, ‘세렌디피티 법칙’ 14.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탈리오의 법칙’ 15. 미래를 예측하라! ‘시나리오 기법’ 16. 보이지 않는 피드백, ‘델파이 기법’ Economy Ⅰ 17. 원님 덕에 나팔 분다, ‘후광 효과’ 18. 천냥 빚을 만드는 말 한마디, ‘최소량 곱셈의 법칙’ 19. 빨리, 더 빨리! ‘붉은 여왕의 법칙’ 20. 가지 많은 나무가 번창한다! ‘250명의 법칙’ 21. 차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 ‘게임 이론과 내쉬 균형’ 22.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 ‘풍선 효과’ 23. 사촌이 땅을 샀는데 왜 배가 아플까? ‘외부 효과’ 24. 돈이 돈을 번다, ‘마태 효과와 메칼프의 법칙’ 25. 뿌린 만큼 못 거둔다? ‘수확 체감의 법칙’ 26. 사람들은 왜 모두 윈도우즈를 사용할까? ‘수확 체증의 법칙’ 27. 실업률과 경제성장의 줄다리기, ‘오쿤의 법칙’ 28. 생명주기는 S라인이다! ‘시그모이드 곡선 이론’ Economy Ⅱ 29. 100을 이끄는 20의 힘, ‘ 파레토의 법칙’ 30. 아마존은 어떻게 반스&반스를 이겼을까? ‘긴 꼬리의 법칙’ 31. 왜 배추값은 자꾸 변할까? ‘거미집 이론’ 32. 조직을 다루는 기술, ‘WXYZ 이론’ 33. 왜 공무원 수는 자꾸 늘어날까? ‘파킨슨의 법칙 ’ 34. 장수기업이 되는 비결, ‘70:20:10의 법칙’ 35. 기업을 웃게 만드는 비법, ‘스마일 커브의 법칙’ 36. 왜 오빠는 핸드폰을 자꾸 바꿀까? ‘밴드왜건 효과’ 37. 하나를 아는 순간 그 하나는 담이 아니다, ‘불확정성 이론과 주식투자’ 38. 세상에 공짜점심은 없다, ‘노 리스크 노 리턴의 법칙’ 39. 들쥐 떼의 이유 없는 질주, ‘폰지 게임과 로의 법칙’ 40. 싸움에서 이기려면, ‘란체스터의 법칙’ Science Ⅰ 41. 정말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일까? ‘자연선택의 법칙’ 42. 너도 살고 나도 살려면? ‘가우스의 법칙’ 43. 지구는 살아있다! ‘가이아 이론’ 44. 공룡은 왜 멸종했을까? ‘진화의 역설’ 45. 유전을 증면한 완두콩 실험, ‘멘델의 유전 법칙’ 46. 왜 황소개구리는 사라졌을까? ‘동종교배 퇴화의 법칙’ 47. 왜 전쟁 기간에는 물고기 수가 줄어들까? ‘볼테라의 법칙’ 48. 왜 좁은 강의 강물은 빨리 흐를까? ‘베르누이의 정리’ 49. 가마우지가 가르쳐준 비밀, ‘이륙-추진-균형의 법칙’ 50.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물 한 방울, ‘활주로 이론’ 51. 왜 성적은 한꺼번에 오르지? ‘퀀텀 점프 이론’ 52. 마의 벽을 뚫어라! ‘형태장 이론’ 53. 잠수병이 생기는 이유, ‘헨리의 법칙’ Science Ⅱ 54. 하늘이 도나, 땅이 도나? ‘천동설과 지동설’ 55. 하나님, 지구가 돌아요! ‘케플러의 법칙’ 56. 왜 선거 때만 되면 사건이 일어날까? ‘베버의 법칙’ 57. 자동차 속도는 어떻게 재지? ‘도플러 효과’ 58. 모든 물체는 지름길로 움직인다! ‘최소작용의 원리’ 59. 화학비료는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최소량의 법칙?’ 60. 이루지 못할 영구동력기관의 꿈, ‘에너지 보존의 법칙’ 61. 왜 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를까? ‘열역학 제2법칙과 엔트로피의 법칙’ 62. 바다에 파도가 치는 이유, ‘르 샤를리에와 에밀 렌츠의 법칙’ 63. 왜 달은 떨어지지 않지? ‘만유인력의 법칙’ 64. 빛의 속도는 유한하다! ‘광속 불변의 법칙과 특수 상대성 이론’ 65. 지구의 둘레는 얼마나 될까? 66. 지구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67. 과학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과학 문제 Mathematics 68. 자연의 질서, ‘피보나치의 수열’ 69. 간단한 복리 계산법, ‘알래스카와 72의 법칙’ 70. 도박과 파스칼의 확률 이론 71. 우연은 과학일까? ‘확률과 대수의 법칙’ 72. LOVE 게임을 만들어보자! ‘항등식 문제’ 73. 피타고라스의 역설, 그리고 몰락 74. 신비의 수, ‘완전수’ 75. 토끼가 거북이를 이길 수 없는 이유, ‘무한등비급수’ 76. 357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수수께끼,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77. 눈먼 수학자, 오일러 78. 케플러에서 데카르트까지, ‘함수의 역사’ 79. 신의 암호, ‘π의 역사’ 80. 수학의 7대 난제, ‘리만의 가설’ 81. 기하학에는 왕도가 없다! ‘절대의 법칙과 상대의 법칙’ 82. 고집쟁이 플라톤이 풀지 못한 문제, ‘3대작도 불능 문제’ 83. 뉴턴VS라이프니츠, 미적분학은 누가 발견한 것인가? 84. 천재 형제의 수학싸움, ‘베르누이 가문’ Psychology 85.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피그말리온 효과’ 86. 가짜 약으로 병을 고친다? ‘위약 효과’ 87. 왜 항상 짝꿍은 단짝이 될까? ‘근접성 효과와 유사성의 법칙’ 88. 가는 날이 장날, ‘머피의 법칙과 샐리의 법칙’ 89. 첫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정보의 제시순서 효과’ 90.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반전의 법칙’ 91. 원하는 모습을 상상해봐! ‘생각의 법칙’ 92. 손가락으로 먼 산이 가려지는 이유, ‘원근의 법칙’ 93. 천재를 만드는 99%의 노력, ‘1만 시간의 법칙’ 94. 가장 성공했을 때가 가장 위험할 때, ‘제로 베이스의 법칙’ 95. 이기심은 정말 나쁜 것일까? ‘합리적인 선택’ 96. 이상한 섬나라의 재판 ‘논리의 패러독스’ 97. 천재들도 질투를 할까? ‘질투의 법칙’ 98. 적은 내부에 있다! ‘마지노선의 법칙’ 99. 때로는 돌아가는 것이 지름길! ‘위위구조의 법칙’ 100. 빨리 나는 새가 먹이를 더 많이 먹는다! ‘기동력과 승수 효과’‘도전! 골든벨’을 울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교실에서 절대 배울 수 없는 ‘교과서 밖, 고품격 학습교양!’ 나만 알고 남들은 몰랐으면 하는 ‘고품격 학습교양!’ 이 책의 내용 중에 ‘동종교배 퇴화의 법칙’이란 게 있다. 동종교배는 퇴화로 이어지지만 이질적인 종들이 결합하면 새로운 종이 탄생한다는 이야기이다. 생명의 종이 가장 풍부한 곳은 어디일까? 바로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갯벌이다. 이질적인 두 요소가 충돌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나라를 잃고 2천 년 동안 세계를 떠돌면서 다양한 민족, 다양한 문명과 부대끼면서 일어선 민족이기 때문이다. 순수 유대인보다는 폴란드계 유대인, 독일계 유대인 하는 식으로 유대인들의 피는 전형적인 잡종강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21세기 국가의 경쟁력은 청소년들이 얼마나 창의적인 생각을 하면서 자랐느냐에 달렸다. 그러나 이미 입시위주의 학교 교육에서는 이런 창의적인 교육을 기대할 수 없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과 어울릴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경제, 사회, 과학, 수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이 되는 ‘학습교양 100가지’를 선별하여 이를 읽는 학생들이 멋진 두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분야, 다양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과 나의 생각을 뒤섞어 보기 바란다. 그러면 마치 핵분열을 하듯 머릿속에서 무서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학생들이 평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수학, 과학 이야기도 많이 담겨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어려운 수학, 과학 공식이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원리를 터득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썼다.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 ‘도전! 골든벨’에서 골든벨을 울리고 싶은 청소년들이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아주 특별한 교양’을 경험하길 바란다. 교과서 밖에서 배우는 Society, Economy, Science, Mathematics, Psychology Society ; 하인리히 법칙.깨진 유리창 법칙.나비 효과.마이너리티 인플런스 현상.피터의 원리.단테의 법칙.링겔만 효과와 사회적 태만.파동 이론.오컴의 면도날 법칙.도전과 응전의 법칙.1:99의 법칙.세렌디피티 법칙.탈리오의 법칙.시나리오 기법.델파이 기법……. Economy ; 후광 효과.최소량 곱셈의 법칙.250명의 법칙.게임 이론과 내쉬 균형.풍선 효과.외부 효과.마태 효과와 메칼프의 법칙.오쿤의 법칙.시그모이드 곡선 이론.파레토의 법칙.긴 꼬리의 법칙.거미집 이론.WXYZ 이론.스마일 커브의 법칙.밴드왜건 효과.노 리스크 노 리턴의 법칙.란체스터의 법칙……. Science ; 자연선택의 법칙.가우스의 법칙.가이아 이론.볼테라의 법칙.베르누이의 정리.이륙-추진-균형의 법칙.퀀텀 점프 이론.형태장 이론.헨리의 법칙.케플러의 법칙.베버의 법칙.도플러 효과.최소작용의 원리.최소량의 법칙.에너지 보존의 법칙.르 샤를리에와 에밀 렌츠의 법칙……. Mathematics ; 피보나치의 수열.알래스카와 72의 법칙.도박과 파스칼의 확률 이론.확률과 대수의 법칙.항등식 문제.피타고라스의 역설.완전수.무한등비급수.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눈먼 수학자, 오일러.함수의 역사.π의 역사.리만의 가설.3대작도 불능 문제……. Psychology ; 피그말리온 효과.위약 효과.근접성 효과와 유사성의 법칙.머피의 법칙과 샐리의 법칙.정보의 제시순서 효과.반전의 법칙.원근의 법칙.1만 시간의 법칙.제로 베이스의 법칙.논리의 패러독스.질투의 법칙.마지노선의 법칙위위구조의 법칙.기동력과 승수 효과…….세상을 바꾼 우연들, ‘세렌디피티 법칙’노벨의 다이너마이트는 실수로 발명되었고 뢴트겐의 X선, 플레밍의 페니실린, 제너의 종두 모두 우연에서 얻은 결과였다. 억세게 운이 좋았던 발견은 벤젠의 분자구조였다. 독일 화학자 케쿨레는 꿈속에서 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꿈에 본 뱀들의 모습을 종이 위에 그려 보았더니 그것은 바로 자신이 그토록 찾던 벤젠의 분자구조였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단순한 우연이라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또 같은 꿈을 꾸었더라도 다른 사람이었으면 그야말로 ‘개꿈’으로 치부해 버렸을 것이다. 오랫동안 벤젠의 분자구조를 구명하기 위해 노력했던 케쿨레였기에 그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우연은 단순한 우연이나 신의 은총이 아니라 99번의 실패를 딛고서야 한 번 찾아오는 영감에 의한 우연이었다. 영국의 작가 호레이스 월폴은 이것을 ‘준비된 우연의 법칙’ 혹은 ‘세렌디피티 법칙’이라고 불렀다. 《세렌디프의 세 왕자》라는 동화책에서 인도의 왕자들은 전설의 보물을 찾아 떠난다. 비록 보물을 찾지는 못하지만 대신 잇따르는 우연으로 인생을 훌륭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는다. 여기서 준비된 우연을 뜻하는 세렌디피티 법칙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 본문 중에서 정말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길까? ‘마이너리티 인플런스 현상’‘마이너리티 인플런스minority influence’란 ‘집단이나 조직 가운데 소수파로 존재하면서도 다수의 의견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주장하여 다수파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집단이나 조직에서 전체적인 분위기와 다른 의견을 표출하기란 쉽지 않다. 잘못했다가는 왕따가 되어 모난 돌처럼 정을 맞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수의 의견이 자신의 의견과 달라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양 사회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그러나 이를 반대로 뒤집어 보면 겉으로는 찬성하는 것 같지만 내심으로는 반대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 된다. 이럴 때, 자신의 반대 의견을 당당히 밝히면 침묵을 지키던 많은 사람이 여기에 동조하게 되고, 때로는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반전시킬 수가 있다. 이것을 마이너리티 인플런스라고 말한다. 다수의 의견과는 다른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당당하게 말하면 많은 사람이 자신들도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면서 그의 의견에 동조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과학사에서는 마이너리티의 의견이 옳은 것으로 판명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언제나 새로운 학설은 기존의 통설에 밀려 수난을 당했다. 그러나 결국 마이너리티의 의견이 옳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코페르니쿠스가 그러했고 갈릴레오가 그러했고 다윈이 그러했다. - 본문 중에서 천냥 빚을 만드는 말 한마디, ‘최소량 곱셈의 법칙’최소량의 법칙을 세상사에 적용할 때 가장 적절하게 비유되는 것은 서비스 분야이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서비스 분야는 대략 친절, 신속, 매너, 예의, 교양, 청결 등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최소량 법칙에 의하면 특정 업체의 이미지는 그 중에서 가장 나쁜 요소 하나에 의해 결정된다. 아무리 다른 요소들이 만족스러워도 어느 하나가 엉터리라면 그 하나에 의해 그 업체의 이미지가 굳어진다. 전화를 받는 직원 한 명의 이미지가 기업의 이미지를 결정하고, 일선 창구직원 한 명의 친절이 은행의 이미지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 전체적인 이미지는 각 요소의 합이 아니라 곱에 의해 결정된다. 즉 Image=A+B+C가 아니라 Image=A×B×C라는 것이다. 그 중 어느 하나의 요소가 ‘0’점을 받으면 전체가 ‘0’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최소량 곱셈의 법칙’이다.한 나라의 품격이나 경쟁력도 여기에 해당된다. 선진국은 경제력 외에도 사회적 자본이라고 불리는 여러 요소들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될 수 있는 것이다. 국가의 품격은 초기에는 물질적 자본이 기초가 되지만 다음에는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인적 자본으로, 다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회적 자본으로 중심이 옮겨진다. 사회적 자본이란 도덕심, 법질서, 신뢰도, 노사관계, 부정부패, 기업윤리 등 공동체가 상생을 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말한다. 한마디로 국가의 품격과 신뢰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이 중 하나라도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선진국 문턱을 넘을 수 없다. - 본문 중에서


동물 실험, 무엇이 문제일까?
동아엠앤비 / 전채은, 한진수 (지은이) /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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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엠앤비청소년 과학,수학전채은, 한진수 (지은이)
반려동물의 수가 급증하는 시대 분위기에 맞추어 동물 복지에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단순하게 동물 실험의 찬성, 반대 입장을 떠나서 동물 실험의 역사 및 종류, 실험동물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 지, 또한 이를 위한 법률적 기준은 무엇인지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역사적 근거와 시대 여건에 맞는 여러 주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는 글 · 4 1부 동물 실험의 역사 - 1장 동물 실험이란? · 12 - 2장 동물 실험의 역사 · 22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41 2부 동물 실험 관련 법률 및 논쟁 - 1장 동물 실험 관련 법률 · 44 - 2장 교육용 실험에 관한 논쟁 · 56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71 3부 동물 실험의 종류 - 1장 의학용 실험 · 74 - 2장 독성 실험 · 80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95 4부 동물 실험에 관한 찬반양론 - 1장 동물 실험을 둘러싼 철학적 쟁점 · 98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123 5부 실험동물 복지 - 1장 실험동물 복지 위반 사례들 · 126 - 2장 실험실 내 3R의 실현 · 146 *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177 맺음말 · 178인간과 동물의 올바른 공존을 위하여 동물 실험을 최초로 한 학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이다. 그는 해부학과 동식물 분류학의 기초를 세운 사람으로 희귀한 동물을 모아 해부하고 분류했다고 한다. 이후 17세기 후반 일부 지식인들이 잔인한 동물 실험을 비판하고, 의미없는 희생에 반대하였다. 19세기는 생명 과학이 발전하는 시기였는데 이러한 생리학과 생명 과학의 발전은 생체 해부 반대 운동을 촉발하기도 했다. 21세기에 들어 동물 실험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는가? 의학 분야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인간을 살릴 수 있다면 단 1% 가능성에도 매달리고 노력한다. 이로 인해 실시되고 있는 동물 실험을 과연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까? 우리는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30%가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먹는 음식, 입는 옷, 간식, 놀이기구, 유모차 등이 또 하나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산책을 나가 보면 동물을 데리고 함께 걸어 가는 일행이 많이 눈에 띄인다. 이렇듯 반려동물의 수가 급증하는 시대 분위기에 맞추어 동물 복지에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단순하게 동물 실험의 찬성, 반대 입장을 떠나서 동물 실험의 역사 및 종류, 실험동물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 지, 또한 이를 위한 법률적 기준은 무엇인지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역사적 근거와 시대 여건에 맞는 여러 주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물 복지에서 실험 윤리까지 21세기 동물 실험은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생물과학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주력 산업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동물 실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동물 복지를 위한 기준 또한 강화되고 있다. 2차 대전 이후 동물 실험의 윤리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3R의 원칙은 지금까지도 중요한 윤리 원칙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물 복지란 동물이 건강하고 안락하며 좋은 영양 및 안전한 상황에서 본래의 습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고통· 두려움· 괴롭힘 등의 나쁜 상태를 겪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는 ‘동물의 5대 자유’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1. 배고픔, 영양불량, 갈증으로부터의 자유, 2.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3. 통증, 부상,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4. 두려움과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5.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이다. 실험 윤리는 영국의 의사이자 생리학자였던 마샬 홀이 주장했던 것으로 1. 목적이 분명하고, 2. 다른 대안이 없을 때, 3. 연구를 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고, 4.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5.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많은 연구자들은 자신의 실험실에서 3R의 원칙 실험 윤리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간의 삶이 동물의 도움으로 풍요로워진 만큼 도움을 준 동물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갖아야 한다.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혹은 과학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에게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주제에 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동물 실험이란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 대상 동물에게 목적에 맞는 특별한 처치를 한 후 결과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동물 실험은 주로 의학과 생명 과학 연구에 쓰이지만, 교육용 실습에도 사용되고, 물질의 독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독성 테스트, 의약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1부 동물 실험의 역사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동물 실험은 연구, 검정, 진단, 제조, 교육을 포함한 모든 연구에서 사람에게 직접 적용하기 힘든 부분을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되었다. 또한 새로운 의약품이 인체 내에서 어떻게 대사되는지를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안전성에 관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1부 동물 실험의 역사 역사상 동물 실험을 처음으로 했던 학자는 아리스토텔레스였다. 그는 해부학과 동식물 분류학의 기초를 세운 사람으로 전 세계 희귀한 동물을 모아 해부하고 분류했다고 한다. 이후 로마의 의사인 갈레노스는 양, 돼지, 원숭이들을 해부하며 이를 통해 혈액의 순환, 해부학 구조 등을 연구했다. 그는 검투사들을 치료하는 의사였지만 로마에서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인간의 신체를 직접 연구하기 어려워 대신 동물을 연구했다고 한다.1부 동물 실험의 역사


무지개 너머 1,230마일
실천문학사 / 최성수 지음 / 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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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사청소년 문학최성수 지음
담쟁이 문고 시리즈. 청소년 문예 교육 활동을 하며 30년간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최성수 시인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몽골에서 대한민국으로 건너온 지 10년이 된 여고생 연주(게르마)를 통해 우리 시대의 차별 문제와 청소년들의 고민을 짚어내고 있다. 정식 입학생이 아닌 청강생의 신분으로 학교에 다니며 한국 학생들과는 노골적인 차별 대우를 받는 연주와 그런 연주를 지키고자 하는 몇몇 친구들을 통해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안의 편견과 배타의식에 대해 고민해보게 될 것이다. 이주 노동자의 딸인 연주(게르마)는 어릴 때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 왔지만, 의무 교육인 중학교와는 달리 고등학교에서는 쉽게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한다. 여러 학교를 전전하며 무릎을 꿇고 통사정을 한 끝에 겨우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연주를 기다리는 학교생활 역시 결코 만만치 않다. 연주는 똑같은 아르바이트를 하고도 몽골인이라는 이유로 더 적은 시급을 받기도 하고, 가구 공장 딸 주미에게 희정이와 함께 MP3를 훔쳤다는 의심을 받거나, 똑같이 촛불집회에 참석하여도 다른 아이들이 반성문을 쓸 때 혼자서만 퇴학 위기에 놓이기도 한다. 부당한 차별이라고 해도 더 큰 모욕을 당하지 않으려면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버린 연주에게 공평한 대우를 외치는 일은 버겁기만 하다. 하지만 연주의 첫 한국 친구이자 단짝인 희정이는 그런 연주의 외로운 손을 씩씩하게 잡아주는데….1. 어둠 속의 인기척 2. 하늘과 나뭇잎에게 3. 탈출 4. 당나귀, 기쁜 당나귀 5. 그해 겨울 6. 불의 강 7. 쭈꾸미의 사랑 8. 세 친구 9. 진술서 10. MP3 11. 음모 12. 엄마의 무릎 13. 그날 밤 14. 이상한 만남 15. 안녕, 솔롱고스 작가의 말서울에서 울란바토르까지 1,230마일! 무지개가 뜨는 나라 한국에서 시작된 게르마의 아슬아슬 한국살이! 현장에서 쓴, 교실 안 다문화의 현주소 청소년 문예 교육 활동을 하며 30년간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최성수 시인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 <무지개 너머 1,230마일>이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몽골에서 대한민국으로 건너온 지 10년이 된 여고생 연주(게르마)를 통해 우리 시대의 차별 문제와 청소년들의 고민을 짚어내고 있다. 많은 청소년 소설들이 더 극적인 전개와 독특한 소재에 집중하여 실제 아이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내놓는 사이, 최성수 작가는 현장에서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그들의 생생한 정서와 학교 풍경을 과장 없이 그대로 묘사했다. 특기적성, 보충수업, 야자 등 고정된 학교 시스템 속에서 각자의 꿈을 꾸는 아이들과 ‘선생’이라는 이미지에 박제되지 않은 선생님들의 다양한 모습이 생생한 현장감을 가지고 입체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소설 속의 사건들은 지금도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을 일상의 한 장면처럼 평범하게 보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읽는 이의 마음을 슬며시 흔들어놓는다. 정식 입학생이 아닌 청강생의 신분으로 학교에 다니며 한국 학생들과는 노골적인 차별 대우를 받는 연주와 그런 연주를 지키고자 하는 몇몇 친구들을 통해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안의 편견과 배타의식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너, 못사는 나라에서 왔지?’ 소리 없이 녹아든 우리 안의 비뚤어진 시선들 이주 노동자의 딸인 연주(게르마)는 어릴 때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 왔지만, 의무 교육인 중학교와는 달리 고등학교에서는 쉽게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한다. 여러 학교를 전전하며 무릎을 꿇고 통사정을 한 끝에 겨우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연주를 기다리는 학교생활 역시 결코 만만치 않다. 연주가 아무리 한국 사람만큼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인과 같은 인종이라고 해도, 아이들은 연주를 ‘못사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으로만 생각한다. “너희 나라에는 이런 것 없지?”라는 또래의 멸시에는 연주와 자기들 사이에 극복할 수 없는 우열이 있다는 전제가 노골적으로 깔려 있다. 연주는 똑같은 아르바이트를 하고도 몽골인이라는 이유로 더 적은 시급을 받기도 하고, 가구 공장 딸 주미에게 희정이와 함께 MP3를 훔쳤다는 의심을 받거나, 똑같이 촛불집회에 참석하여 다른 아이들이 반성문을 쓸 때 혼자서만 퇴학 위기에 놓이기도 한다. 그러나 부당한 차별이라고 해도 더 큰 모욕을 당하지 않으려면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버린 연주에게 공평한 대우를 외치는 일은 버겁기만 하다. 연주의 첫 한국 친구이자 단짝인 희정이는 그런 연주의 외로운 손을 씩씩하게 잡아준다. 연주를 무시하는 주미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연주의 아픈 마음을 잘 다독여주기도 한다. “사람은 똑같은 사람”이라며 연주를 대하는 선우 역시 연주가 받는 차별에 목소리를 내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선우는 연주를 대신해 제대로 된 임금을 받아내고, 도둑 누명을 썼을 때에는 진실을 밝혀주기도 한다. 세 아이는 자신들 앞에 닥친 크고 작은 위기를 넘기며 더 가까워지고, 연주는 희정이와 선우를 통해 가난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을 사람으로 대해주지 않는 이들도 많지만 자신을 친구로 소중하게 여겨주는 이들도 있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배워간다. 무너지지 않는 영원한 벽은 없다! 아이들이 보여준 작지만 가장 큰 변화 희정이와 선우는 연주에게만 퇴학 처분을 내린 학교에 반발하지만 이를 뒤집을 뾰족한 수를 생각해내지 못한다. 매정하고 뼈아픈 현실 앞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고 학교를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연주는 한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던 자신의 꿈도 슬며시 내려놓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장의 화재 사고로 연주의 아빠가 다치고 단속반에 적발까지 되면서, 연주는 10년의 한국 생활을 정리한다. 이렇듯 소설의 결말은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차별 문제를 속 시원하게 해결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해피엔딩으로 장식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이 차가운 현실의 벽에 꼼짝없이 갇혀 있는 것도 아니다. 마지막으로 연주를 만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리는 주미의 모습은 이주 노동자와 그 가족에 대한 철옹성 같던 편견에도 변화가 시작될 거란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몽골로 돌아가 한국에서의 모든 경험을 글로 쓰는 작가가 되겠다는 새로운 꿈을 품고 출국 준비를 하는 연주에게 주미는 화해의 의미로 MP3를 선물한다. 두 아이의 화해는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민족이란 울타리를 넘어 서로를 편견 없이 대해줄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긴 터널을 지나 성장통을 겪은 아이들은 서로에 대한 벽을 무너뜨리고, 대신 그 자리에 몽골에서 다시 만나자는 미래의 약속을 세운다. 제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가진 네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몰랐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무엇을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희망의 주체는 아이들이라는 작가의 애정 어린 목소리가 희정, 선우, 주미, 연주의 이야기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2
비룡소 / 스티븐 이설리스 지음, 고정아 옮김, 수전 헬러드 그림 /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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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스티븐 이설리스 지음, 고정아 옮김, 수전 헬러드 그림
즐거운 지식 시리즈 29권. 세계적인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가 청소년을 위해 쓴 클래식 음악 입문서이다. 앞서 출간된 1권에 이어 역시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헨델, 하이든,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포레의 엉뚱하고도 극적인 인생과 그들이 작곡한 아름다운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가들의 성취를 다룬 전기나 음악 해설서들과 달리, 동료 음악가들의 곤란한 일을 잘 해결해 주어서 ‘파파’라는 별명을 얻었다거나, 친구들과 함께 건축 현장을 지나다가 새 집에게 무럭무럭 자라라는 노래를 불러 주었다든지, 처음으로 작곡한 노래가 음식 냄새 나는 식당에서 쓰인 곡이었다는 등의 인간적인 에피소드를 소개함으로써 클래식 음악에 대한 흥미를 유도한다. 괴짜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생애를 살펴보고, 저자가 직접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이 책은 유쾌한 음악사이자 흥미로운 클래식 음악 입문서이다. 또한 저자가 연주자의 입장에서 쓴 음악 용어 해설까지 실려 있어 더욱 풍성하다.들어가는 말 곱슬머리 가발을 쓴 스파이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사랑스럽고 다정한 파파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수줍음 많은 땅딸보 천재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러시아의 예민한 영혼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비둘기를 사랑한 동심 안토닌 드보르자크 콧수염이 멋진 몽상가 가브리엘 포레 저자의 말 음악 용어 풀이 찾아보기세계적인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가 들려주는 헨델, 하이든,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포레의 삶과 음악에 관한 아주 특별한 이야기 “그 어떤 책도 최고 음악가들의 모습을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정확하게 담아내지 못했다.” ―장일범(KBS 클래식FM [장일범의 가정음악] DJ, 음악평론가) “만약에 이 유쾌한 책을 읽고도 음악 애호가가 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기회는 없을 것이다.”―《데일리 메일》 세계적인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가 청소년을 위해 쓴 클래식 음악 입문서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2: 헨델의 가발이 들썩거린 이유는?』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앞서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베토벤이 스튜 그릇을 던져 버린 이유는?』의 뒤를 이어 역시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헨델, 하이든,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포레의 엉뚱하고도 극적인 인생과 그들이 작곡한 아름다운 음악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 스티븐 이설리스는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상, 영국 CBE 훈장, 로베르트 슈만 상, 그라모폰 상을 수상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세계적인 첼리스트이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성취를 다룬 전기나 음악 해설서들과 달리, 동료 음악가들의 곤란한 일을 잘 해결해 주어서 ‘파파’라는 별명을 얻었다거나, 친구들과 함께 건축 현장을 지나다가 새 집에게 무럭무럭 자라라는 노래를 불러 주었다든지, 처음으로 작곡한 노래가 음식 냄새 나는 식당에서 쓰인 곡이었다는 등의 인간적인 에피소드를 소개함으로써 클래식 음악에 대한 흥미를 유도한다. 괴짜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생애를 살펴보고, 저자가 직접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이 책은 유쾌한 음악사이자 흥미로운 클래식 음악 입문서이다. 또한 저자가 연주자의 입장에서 쓴 음악 용어 해설까지 실려 있어 더욱 풍성하다. 흥미진진한 일화로 만나는 클래식 음악의 괴짜 6명 이 책은 곱슬머리 가발을 쓴 스파이 헨델, 사랑스럽고 다정한 파파 하이든, 수줍음 많은 땅딸보 천재 슈베르트, 러시아의 예민한 영혼 차이콥스키, 비둘기를 사랑한 동심 드보르자크, 콧수염이 멋진 몽상가 포레를 소개한다. 헨델은 하프시코드로 반주를 할 때 즉흥적으로 새로운 악절을 만들어 넣기 일쑤여서 노래하던 가수들을 당황하게 만들곤 했는데, 연습을 방해하는 사람은 왕족이건 굴뚝 청소부건 가리지 않고 꾸짖었다. 음악가들을 잘 보살펴 ‘파파’라는 다정한 별명을 얻었던 하이든은 연주자들을 한 사람씩 퇴장시키거나 연주회장에서 곯아떨어진 관객들을 깨우는 등 놀라운 곡을 만드는 독창적인 작곡가였다. 슈베르트는 자신이 작곡한 곡을 며칠 뒤에 다른 사람이 연주하면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음악이 슈베르트에게서 한없이 쏟아져 나온 셈이었다. 차이콥스키는 승진을 꿈꾸는 평범한 공무원이었지만, 음악에 푹 빠진 뒤로는 위대한 작곡가가 되고 싶어 열심히 노력했고 마침내 이루었다. 드보르자크는 비둘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다른 사람에게 비둘기에 대한 애정을 강요하기도 했지만, 자연에 대한 애정을 담아 생명력이 넘치는 음악을 만들어 냈다. 포레는 소리가 뒤틀려 들리는 청각 장애를 겪었지만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 활동에 조언을 하고 기력이 다할 때까지 작곡을 계속했다. 이처럼 우리가 잘 몰랐던 음악가들의 숨겨진 일화를 통해서 지루하고 어려운 음악으로 여겨지는 클래식 음악을 쉽고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한다. 또, 음악가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가 클래식 음악 초보에게 권하는 감상법 스티븐 이설리스는 수십 년간 첼로를 연주해 온 음악가로서의 견해를 살려서 헨델, 하이든,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포레의 음악을 어떻게 들으면 좋은지 추천한다. 왠지 다가가기 어렵고, 무엇부터 들어야 할지 모르겠고, 한 곡이 너무 길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꼼짝 않고 들으려니 힘들어서 클래식 음악을 듣지 않았다면 이설리스의 감상법을 시도해 볼 만하다. 이설리스의 해설에 따르면 헨델의 음악은 첫 소절만 들어도 특별하고 중요한 느낌을 주며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한다. 「제사장 사독」처럼 나직하게 시작해 우렁차게 터져 나오는 작품으로 시작하면 좋다.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꼭 들어 보아야 한다. 사실 헨델의 음악은 모두가 너무 좋다. 하이든은 역사에 손꼽히는 독창적인 작곡가이다. 하이든의 교향곡 60번, 67번, 97번을 비롯해 「고별」과 「놀람」에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하이든이 현악 사중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만큼 현악 사중주는 「농담」을 비롯해 어느 곡을 골라도 좋다.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와 「사계」도 중요한 작품이다. 슈베르트의 음악은 깊은 슬픔을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달래 준다. 가곡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기 걸작 「실 잣는 그레첸」과 「마왕」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와 「겨울 나그네」는 꼭 만나 봐야 한다. 슈베르트의 교향곡과 피아노 독주곡, 실내악은 보물 창고라 할 수 있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열정적이고 우아하며 따뜻하고 감정이 풍부하다. 차이콥스키의 모든 작품 가운데 교향곡 4번, 5번, 6번이 핵심이니 꼭 들어 봐야 한다. 발레 곡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은 보석 같은 작품이며, 아주 감동적인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도 있다. 드보르자크는 더없이 자연스러운 리듬으로 생명력이 매력적인 음악을 작곡해 냈다. 교향곡은 드보르자크 음악의 본보기로 아주 좋으니 교향곡 6번, 7번, 9번, 9번을 추천한다. 모든 것이 다 있는 작품인 「첼로 협주곡 B 단조」 외에도 명작이 계속 이어진다. 포레의 음악은 건강하고 세련되었으며 시간을 초월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일단 「레퀴엠」으로 시작해 「장 라신 찬가」와 「마리아, 은총의 성모」 등의 아름다운 합창곡들과 명화 같은 실내악, 노래들을 들어 보면 된다.


중1 교과서 문학 세트 (전3권)
타임기획 / 김혜니 외 해설 /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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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기획청소년 학습김혜니 외 해설
학년군별 교과서 체제에 혼란스러운 아이들을 위해, 현실적으로 중1 과정에서 읽고 배울 작품은 어떤 작품일지 꼼꼼하게 선정하여 구성하였다. <중1 교과서 소설>은 교과서를 집필한 선생님들이 직접 일반적으로 1학년 과정에서 주로 읽고 배울 소설들을 선정하여 엮었으며, <중학 교과서 시>와 <중학 교과서 수필>은 중학교 3개년 과정에서 배울 작품들을 모두 모아 엮어 시와 수필은 각각 한 권으로 중학교 전 학년을 소화할 수 있게 하였다.“중1 교과서 소설” - 16종 중학교 새 국어교과서 중1 과정 소설 전 작품 '한국 근현대 소설' 김유정_ 동백꽃 박완서_ 자전거 도둑 성석제_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 오영수_ 고무신 오정희_ 소음 공해 이순원_ 아들과 함께 걷는 길 하근찬_ 수난 이대 현덕_ 하늘은 맑건만 '외국소설 및 고전소설' 헤르만 헤세_ 공작나방 서정오_ 아기장수 우투리 허균_ 홍길동전 작자미상_ 토끼전 작자미상_ 심청전 “중학 교과서 시” - 16종 중학교 1~3학년 새 국어교과서 시 전 작품 1. 사랑의 설렘과 그리움 기형도_ 엄마 걱정 김규동_ 북에서 온 어머님 편지 김동명_ 내 마음은 김소월_ 먼 후일 김소월_ 임의 노래 김소월_ 접동새 김소월_ 진달래꽃 김종상_ 어머니 나희덕_ 못 위의 잠 문정희 찬밥 박목월_ 가정 백석_ 고향 서정주_ 산사꽃 심호택_ 호밀밭 모퉁이 이용악_ 꽃가루 속에 이해인_ 사랑도 나무처럼 정완영_ 물, 수 ,제 ,비 정완영_ 호박꽃 바라보며 정지용_ 유리창1 정호승_ 귀뚜라미에게 받은 짧은 편지 한용운_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_ 사랑하는 까닭 2. 계절의 서정과 환희 김억_ 연분홍 김영랑_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 나희덕_ 귀뚜라미 박목월_ 봄바람 박목월_ 청노루 박재삼_ 추수의 노래 오규원_ 빗방울 오규원_ 포근한 봄 이병기_ 별 이성미_ 보슬비 이장희_ 봄은 고양이로다 정지용_ 비 함민복_ 달 허영자_ 겨울 햇볕 황인숙_ 비 3.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명 김광규_ 때 김광섭_ 성북동 비둘기 김소월_ 엄마야 누나야 김종삼_ 묵화 나태주_ 바다에서 오는 버스 나희덕_ 배추의 마음 도종환_ 종례 시간 박목월_ 모일 박용하_ 지구 신경림_ 가난한 사랑 노래 신경림_ 나무 1 안도현_ 우리가 눈발이라면 안도현_ 제비꽃에 대하여 오규원_ 내가 꽃으로 핀다면 오세영_ 별처럼 꽃처럼 오세영_ 천문대 오탁번_ 고비 유치환_ 산3 이승하_ 돌아오지 않는 새들을 기다리며 정지용_ 산 너머 저 쪽 정지용_ 해바라기 씨 정현종_ 나무에 깃들여 정호승_ 고래를 위하여 정호승_ 봄길 허영자_ 행복 4. 사색과 자아 성철 김기택_ 맨발 김춘수_ 꽃 나희덕_ 땅끝 나희덕_ 섶섬이 보이는 방 도종환_ 담쟁이 도종환_ 흔들리며 피는 꽃 문정희_ 비망록 송찬호_ 고래의 꿈 신경림_ 동해 바다 신석정_ 들길에 서서 안도현_ 애기똥풀 유치환_ 깃발 윤동주_ 별 헤는 밤 윤동주_ 새로운 길 윤동주_ 서시 윤동주_ 자화상 이성선_ 사랑하는 별 하나 이준관_ 구부러진 길 이형기_ 낙화 정현종_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정현종_ 방문객 정호승_ 밥그릇 정희성_ 민지의 꽃 5. 수난의 시대와 조국애 김광규_ 동서남북 박두진_ 해 백석_ 멧새 소리 백석_ 수라 백석_ 팔원 신동엽_ 봄은 신동엽_ 산에 언덕에 심훈_ 그 날이 오면 윤동주_ 눈 감고 간다 윤동주_ 봄 윤동주_ 해바라기 얼굴 이성부_ 봄 이육사_ 광야 이육사_ 절정 이육사_ 청포도 홍윤숙_ 오라! 강변으로 6. 선인들의 지혜와 정서 서동_ 서동요 송순_ 십 년을 경영하여 영천 이 씨_ 까마귀 싸우는 골에 왕방연_ 천만리 머나먼 길에 윤선도_ 오우가 이방원_ 하여가 이정환_ 국치비가 이직_ 까마귀 검다 하고 정몽준_ 단심가 정철_ 훈민가 정학유_ 농가월령가(오월령, 팔월령) 홍랑_ 묏버들 가려 꺾어 황진이_ 산은 옛 산이로되 작자 미상_ 가시리 작자 미상_ 두꺼비 파리를 물고 작자 미상_ 굼벵이 매미가 되어 “중학 교과서 수필” - 16종 중학교 1~3학년 새 국어교과서 수필 전 작품 1. 사색과 지성의 샘 김태관〈10초 인생〉 나태주〈길을 걷는다는 것〉 박범신〈어떤 뱀장어 이야기〉 박연호〈누가 별들을 훔쳐 갔나〉 법정〈먹어서 죽는다〉 법정〈무소유〉 윤오영〈방망이 깎던 노인〉 이문구〈열보다 큰 아홉〉 이어령〈빵과 밥〉,〈셈치고〉,〈젓가락에 담긴 우리 문화〉,〈「진달래꽃」다시 읽기〉,〈포장 문화의 원형-달걀 꾸러미〉 조지훈〈책이 놓는 다리〉 한흑후〈보리〉 간디〈나의 진리 실험 이야기〉 2. 그리워라, 지나간 시절 김정숙〈학교 도서관, 치유와 위로의 공간〉 도종환〈까마득하던 날의 수제비〉 박동규〈나의 아버지〉 박완서〈나의 이중 언어 시절의 이중성〉 성석제〈맛있는 책, 일생의 보약〉,〈어느 날 자전거가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 양귀자〈사막을 같이 가는 벗〉 유달영〈누에와 천재〉 이유미〈풀 한 포기의 행복〉 이현세〈고등어와 크레파스〉 정채봉〈별명을 찾아서〉 함민복〈연필에 새긴 이름〉 3. 어둠을 넘어 빛 가운데로 곽재구〈그림엽서〉 양귀자〈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이금희〈촌스러운 아나운서〉 이현세〈해 지기 전에, 한 걸음만 더〉 장영희〈괜찮아〉,〈다시 시작하기〉,〈킹콩의 눈〉,〈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 최은숙〈심재현, 사랑해〉 4. 조국 강산에 바친 사랑과 얼 곽재구〈땅끝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신비의 바닷길〉 권영민〈내 기억 속의 책 한 권〉 김구〈나의 소원〉,〈임시 정부의 문지기가 되고 싶소〉 신경림〈민요 기행 1 - 진도에서 보길도까지〉 신영복〈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바꿔 갑니다〉 안중근〈안중근 의사 자서전〉 5. 옛사람들의 숨결과 슬기 강희맹〈산 오르기 경쟁〉,〈오줌통 이야기〉 박지원〈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일야구도하기(一夜九淘河記)〉 이규보〈이옥설(理屋說)〉 이익〈눈먼 암탉〉 정약용〈기예론(技藝論)〉 채제공〈만덕전〉 작자 미상〈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청소년 독서&논술 전문 출판회사가 엮은 “중1 교과서 문학 세트” 2009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3학년도 중학교 1학년부터는 학년과 학기별 교과서가 아닌 학년군별 교과서(전6권)를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학교 단위 성취 기준에 따라 선택, 학습하도록 되었다. 때문에 엄밀히 말해 “중1 국어교과서”라는 건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도 교육 현장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낯설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타임기획'에서는, 그동안 “꼭 읽어야 할 소설 119”(전10권),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 35선”, “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문학시리즈”(전10권), “중학생 필독 문학시리즈”(전10권) 등 청소년 독서와 논술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출간해 온 노하우를 총 집결하여 학년군별 교과서 체제에 혼란스러운 우리 아이들을 위해, 현실적으로 중1 과정에서 읽고 배울 작품은 어떤 작품일지 꼼꼼하게 선정하여 구성한 “중1 교과서 문학”(전3권)을 출간하였다. 교과서를 만든 선생님들이 엮은 “중1 교과서 문학 세트” 타임기획의 “중1 교과서 문학”(전3권)은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 관련 책들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바로 2009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국어 교과서는 물론 그 외 다양한 청소년 도서 및 중학 교재를 집필한 경력이 있는 선생님들이 직접 작품 선정과 해설을 맡았다는 점이다. 따라올 수 없는 “중1 교과서 문학 세트”만의 구성 “중1 교과서 문학”(전3권)은 “중1 교과서 소설”, “중학 교과서 시”, “중학 교과서 수필” 이렇게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중1 교과서 소설”은 교과서를 집필한 선생님들이 직접 일반적으로 1학년 과정에서 주로 읽고 배울 소설들을 선정하여 엮었으며, “중학 교과서 시”와 “중학 교과서 수필”은 중학교 3개년 과정에서 배울 작품들을 모두 모아 엮어 시와 수필은 각각 한 권으로 중학교 전 학년을 소화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의 특징 ◎ 생각열기 - 작품 감상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는 감상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가를 미리 알고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미리 분석하여 제시해 줌으로써 작품의 맥락을 쉽고 빠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 어휘와 구절풀이 - 어려운 어휘와 구절들은 어떻게 할까요? 각 작품의 원문 옆에 공간을 따로 만들어, 작품 속 어려운 어휘나 구절들을 쉽게 설명하였다. 단어풀이, 구절풀이, 이미지 자료 등을 통하여 작품의 내용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작품해설과 자기주도형 학습 - 읽고 난 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작품을 모두 읽은 다음에 핵심 정리, 줄거리 따라잡기, 이해와 감상, 한눈에 보기 등을 수록하여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언어 영역 시험 및 논술 시험 등의 교과 학습과 연계될 수 있도록 각 작품 당 3문항 안팎의 자기주도형 학습 문제를 출제하였다. ◎ 마인드맵(“중1 교과서 소설”만 해당) - 작품의 내용을 그림으로 기억할 수 있나요? 작품 전체를 한눈에 기억할 수 있는 마인드맵을 수록하였습니다. 내용과 구성 단계, 작가 등 작품 전반에 걸쳐, 시각적 효과를 살린 마음속의 지도를 펼쳐 보임으로써 작품의 내용을 기억하는 데 획기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괜찮아, 열일곱 살
이랑 / 이나미 지음 /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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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청소년 인문,사회이나미 지음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나미가 펴낸 10대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책이다. 저자가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만난 아이들의 고민을 토대로 60여 가지의 질문을 뽑은 뒤, 그들의 고민과 방황의 원인을 심리학적으로 설명하고, 따뜻하고 유쾌한 처방전을 내려주는 심리치유 도서이다. 부모님, 선생님, 심지어 또래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청소년의 고민을 자아, 가족, 친구, 학교, 성과 사랑의 문제로 분류하고, 그에 대한 심리학적 견해와 함께 솔직하고 따뜻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지친 속마음을 털어놓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은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남의 마음 또한 헤아릴 줄 알게 된다. ‘청소년이 직접 고민을 들여다보고 털어놓는 과정, 그리고 그 고민에 귀 기울이는 주변 어른들의 작은 노력’만으로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우리 사회는 한층 좋아질 거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그 자녀를 둔 어른들에게도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치유의 도서이다.여는 글-괜찮아, 누구나 한때는 아이였단다 1장 나를 사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공상과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요 너희들은 외롭지 않니? 자살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어요 부끄러움도 병일까요? 텔레비전 속의 연예인과 사랑에 빠졌어요 술과 담배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어 집착이라는 무서운 병 아버지의 미운 모습을 무의적으로 따라합니다 물건을 훔쳤는데도 죄의식을 느낄 수 없어요 항상 안절부절, 걱정에 걱정이 꼬리를 물어요 인터넷에 빠져 헤어날 수 없어요 거칠고 불량한 학생들이 멋있어 보여요 *자살은 건강하지 못한 도피입니다 2장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멋지게 거절하는 법 아버지 앞에 서면 언제나 작아집니다 사나이 중의 사나이로 살고 싶어요 친구야, 고민 좀 하며 살자 우리에게도 꿈이 있어요 나의 친구는 어디에 있을까 너는 참으로 아름답다 나도 잘하는 것이 있을까 *외모 콤플렉스를 느껴본 적이 있나요? 3장 왜 우리 집은 뒤죽박죽일까? 난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부모님처럼 살지 않을래요 두 얼굴의 아버지 가족의 우울증도 전염되는 것일까요? 부모님은 왜 매일 싸우는 걸까요? 냄새 나는 할머니와 같은 방을 쓰기 싫어요 나는 집안의 천덕꾸러기, 그래서 늘 외로워요 종교를 강요하는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왜 어른들은 바람을 피우는 걸까요? 나의 꿈과 어머니의 꿈 사이에서 규율에 맞춰 사는 게 숨 막힙니다 *환경이 바뀌면 따라오는 스트레스 4장 왜 나는 친구가 없을까 친구가 없으니 어떤 일을 해도 재미가 없어요 돈으로 우정을 살 수 있을까요? 동성 친구를 좋아하면 안 될까요? 먼저 사과하고 싶지만 단짝친구는 한 명만 있으면 충분해 불량 동아리에서 벗어나려면 너보다 멋진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거야 환경이 바뀌면 우정의 모습도 달라질까요? 친구에게 일부러 싸움을 걸어요 잘사는 아이와는 친구하기 싫어요 나는 나,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친구에게 자주 싫증이 나요 *왜 나만 우울한 것일까? 5장 왜 학교에 가야 하는 걸까 누구를 위하여 사는가 성적만큼 사랑을 주는 어른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1등을 빼앗길까 두려워요 선생님께 꾸중을 들은 뒤부터는 도시 학생의 배부른 투정이 부러워요 다시는 전학 가지 않을래 선생님도 인간이라고요? *죽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작은 노력 6장 내게도 사랑이 올까 성 관계를 가진 뒤 애정이 식었어요 부끄럽지만 자위행위를 멈출 수 없어요 이상형이 아닌데 왜 그 사람에게 끌릴까 남자친구가 자꾸 몸을 만지려고 합니다 얼굴이 못생겨도 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요 임신이라는 불안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성적 흥분 운명적인 첫사랑을 기다리며 *내게도 사랑이 올까정신과 전문의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나미가 10대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도서 『괜찮아, 열일곱 살-어른들은 알지 못하는 10대들의 심리학』을 펴냈다. 저자가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만난 아이들의 고민을 토대로 60여 가지의 질문을 뽑은 뒤, 그들의 고민과 방황의 원인을 심리학적으로 설명하고, 따뜻하고 유쾌한 처방전을 내려주는 심리치유 도서이다. 어른들은 모르는 10대들의 속마음 저자는 이 책에서 부모님, 선생님, 심지어 또래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청소년의 고민을 자아, 가족, 친구, 학교, 성과 사랑의 문제로 분류하고, 그에 대한 심리학적 견해와 함께 솔직하고 따뜻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문제없는 얌전한 인생만 있다면 세상이 무척 지루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낙관주의자이기도 하다. 청소년 시기에는 일탈과 방황을 거쳐 자기개성화 과정이 이루어지는 게 정상이며, 이보다 더 깊은 고민과 방황도 ‘해결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모든 것을 바르게 돌려놓을 수 있다고 믿는다. 공부만 강요하는 어른들이 싫고, 매일 싸우는 부모님 얼굴 보기 싫어서 집에서 나가고 싶고, 얼굴이 못생기고 인기가 없어서 괴롭고, 아무리 노력해도 친구가 생기지 않아서 슬프다는 생활의 고민에서부터 힘들고 지루한 인생에 대한 회의, 생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다는 극한 발언에 이르기까지, 청소년의 고민은 종류도 많고 대상도 다양하다. 이 아이들에게 저자가 들려주는 말은 한결같다. 우선 자신이 왜 괴롭고 힘든지 마음을 들여다볼 것, 원인을 찾게 되면 자신의 힘든 속마음을 주위에 솔직하게 털어놓는 연습을 할 것, 그리고 친구나 어른에게 부탁할 일은 도움을 청해서 함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다. 지친 속마음을 털어놓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은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남의 마음 또한 헤아릴 줄 알게 된다. 어른들 역시 한때는 자신도 아이였던 때가 있음을 깨닫고 내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며 다친 마음을 보듬어주는 성숙한 자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청소년이 직접 고민을 들여다보고 털어놓는 과정, 그리고 그 고민에 귀 기울이는 주변 어른들의 작은 노력’만으로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우리 사회는 한층 좋아질 거라고 저자는 믿는다. 『괜찮아, 열일곱 살-어른들은 알지 못하는 10대들의 심리학』은 이처럼 청소년뿐만 아니라 그 자녀를 둔 어른들에게도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치유의 도서이다. 길을 묻는 아이들에게 정신과 전문의 이나미가 들려주는 심리치유 처방전 *친구들과 있을 때는 말도 잘하고 토론도 잘하는데 괜찮은데 사람들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덜덜 떨립니다.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이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어요. 부끄러움도 병일까요? 남 앞에 나설 때면 유난히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있어요. 남을 너무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예요. ‘상상 속의 청중’ 때문에 괴로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남 앞에서 말을 유창하게 말하지 못하여 고민이라면 차라리 자신의 약점을 숨기지 말고 공개해버리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남들 앞에서는 얼굴이 빨개지고 말을 잘 못합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럼 다른 사람이 여러분에 대해 경계하거나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안다는 것은 자기가 어떤 점을 모르느냐를 안다는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자기가 어떤 점에 서툴다는 것을 우선 인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평가할 때는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로 판단하는 것이지, 얼마나 말을 잘하느냐로 기준을 삼지는 않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목소리로 컴퓨터 합성을 통해 강의를 해도 사람들은 그에게 존경의 마음과 감사를 표합니다. 남들 앞에 잘 보이고 싶다고 걱정하는 대신에 어떤 생각을 얼마나 깊이 하고 어떻게 그를 실천에 옮길 수 있을지 고민해봅시다. *가난도 지긋지긋하고 매일 싸우는 부모님 얼굴도 보기 싫어요. 하루라도 빨리 집을 뛰쳐나가서 독립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진정한 독립은 무엇보다 경제적인 능력이 따라야 합니다. 자기의 ‘입’과 ‘잠자리’를 스스로 책임지지 못하는 독립은 진짜 독립이 아닙니다. 그리고 혼자 있어도 정서적인 안정감이 정신의 내부에서 안정되게 나와 지나친 외로움에 괴로워하지 않을 때 진정한 독립을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능력이 있어도 쉽게 화내거나 변덕을 부려 주위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어 심리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진정한 독립이 아닙니다. 또한 나쁜 짓을 해서 겉으로는 경제적인 자립이 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해도 도덕적으로 정당한 사회 구성원이 아니라면 이는 진정한 독립이 아니라 사회에 기생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자기의 일을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어야 진정한 독립이 가능한 것입니다. *친구가 다른 사람을 사귀지 않고 저만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친구는 이런 제가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가진 고유한 ‘기호’ ‘취미’ ‘인간관계’ 등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의 친구로, 연인으로만 존재하길 바라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을 죽이는 행위와 다르지 않습니다. 연인 사이건 친구 사이건 또는 부모 자식 사이건 건강하고 아름다운 관계란 상대방의 인격과 독립을 존중해주고 상대방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놓아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조선시대의 유명한 학자 서경덕도 모든 행동과 사고에는 멈춤, 또는 그침(止)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현대인들은 마치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앞으로 돌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에 대한 사랑도 무모할 정도로 도를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일에 대한 집착도 마찬가지여서 자기와 남들의 인간성을 말살할 정도로 속도를 높입니다. 어느 쪽이건 결과적으로는 그 당사자를 괴롭히고 파멸시키는 지름길일 뿐이지요. 상대방에 대한 집착은 다른 대상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으로 이어집니다. 정말로 누군가를, 또는 어떤 일을 사랑한다면, 그 대상으로부터 조금은 거리를 두고 감정적인 ‘쉼표’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더 크게 성장하면 할수록 그 사랑도 같이 성숙하고 커진다는 편안한 상상을 해보십시오. *항상 안절부절, 걱정만 하고 있어요 밖에 나가는 것도 불안하고 학교에 가기도 겁나고 숙제나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봐 겁나고, 인생을 걱정하느라 다른 일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을 ‘범불안장애’ 증상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아존중감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자신은 얼굴이 못생기고 머리가 나쁘고 집안이 형편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나는 어차피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적절한 칭찬을 받지 못한 것이 큰 상처로 남은 경우, 혹은 좋아하는 사람이나 대상을 갑자기 잃은 후 그 상실감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장하면서 부모나 주위 사람에게 받는 사랑과 관심은 청소년에게는 매우 큰 에너지원이 됩니다. 주위에서 긍정적인 코멘트와 격려를 해주면 재능을 몇 배로 발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내게 그런 능력이 있을까, 실패해서 주위 사람을 실망시키거나 그들에게 버림받으면 어쩌지, 무시당하거나 비난받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들이 가득하면 현실적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합니다. 이럴 때는 어떤 식으로 자신을 칭찬해야 할까요? 우선 자신을 긍정적인 눈으로 보고 자기를 칭찬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위의 칭찬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두 번째는 자신이 능력 이상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데서 오는 열등감 혹은 피해 의식을 버려야 합니다.


기이한 이야기 : 둔갑술로 세상을 우롱한 전우치
휴머니스트 / 정환국 글, 리강.이승현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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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정환국 글, 리강.이승현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101권. 옛날에는 지금처럼 책을 통해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이 드물었다.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하더라도 대개는 그 책을 읽어주는 사람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접했다. 이렇듯 주로 민간에서 떠도는 이야기, 시정에서 이야기꾼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 이야기를 야담이라고 한다. 야담은 개인에 의해 창작된 것이 아니며, 성격도 다양하다. 조선 후기에는 상업이 번성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특히 야담이 인기를 끌었다. 야담은 서민층들의 생활을 반영하고 얽히고설킨 삶의 장을 묘사하며 생동감 넘치고 신선했다. 이 책에서는 야담 중에서도 실제 있었던 일로 보기 어려운 기이하고 신비스러운 이야기,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모아 담았다. 이 책에 실린 24개의 기이한 야담을 통해 옛사람들의 환상과 꿈은 무엇이었는지 읽어 볼 수 있다. 주변 생활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현상을 이해하려고 꾸며낸 다양한 괴물 이야기, 사후 세계에 대한 공포와 궁금증을 다룬 다양한 저승 세계와 귀신 이야기, 마음 깊이 동경하고 유토피아로 그린 신선 세계 이야기 등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4 《기이한 이야기》를 읽기 전에 6 1부 기이한 괴물의 출현 바다 가운데 대인국 이야기 13 섬에서 이무기를 잡은 사연 25 태백산 암자에 사는 구미호 35 변방의 괴물 출현 소동 49 변신한 요물의 정체 57 2부 저승과 귀신의 세계 염라왕의 도포 73 섬뜩한 저승의 감옥 83 귀신에게 호되게 당한 사람들 93 귀신을 부리는 사람들 105 3부 신선 세계와 인간 지리산에 펼쳐진 신선 세계 119 신선 세계에서 혼인한 유생 131 영랑호에서 만난 옛 친구 153 둔갑술로 세상을 우롱한 전우치 161 4부 이름 없는 비범한 인물들 도적의 소굴을 소탕한 백거추 179 친구의 원수를 갚은 오대산 검객 187 주인집을 위해 복수를 한 검녀 197 밀주 단속에 투입된 다모 205 초야에 묻혀 지내는 재주 많은 마 기사 213 조선 후기의 야담 _ 어서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오 66 신선 세계 _ 옛사람들, 이상향을 꿈꾸다 172 깊이 읽기 _ 옛사람들은 왜 기이한 이야기를 즐겼을까? 226 함께 읽기 _ 환상적인 옛이야기 속으로! 234 이야기 출처 237 참고 문헌 239곰삭은 옛이야기 속에서 건져 낸 기상천외 판타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우리 옛이야기 중에서 불가사의하고도 놀라운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귀신과 염라대왕이 등장하고 구미호나 외눈박이 거인이 튀어나오는가 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과 요괴, 비상한 재주를 지닌 검객과 신선도 활보합니다. 인간 세상을 벗어나 저승과 신선 세계를 오가며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옛사람들의 꿈과 상상, 그들이 동경하던 새로운 세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야담을 글로 읽는 즐거움 옛날에는 지금처럼 책을 통해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하더라도 대개는 그 책을 읽어주는 사람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접했지요. 이렇듯 주로 민간에서 떠도는 이야기, 시정에서 이야기꾼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 이야기를 야담이라고 합니다. 고전 소설이나 전래 동화 말고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직접 들려주던 짤막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야담으로 볼 수 있지요. 야담은 개인에 의해 창작된 것이 아니며, 성격도 다양합니다. 조선 후기에는 상업이 번성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특히 야담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야담은 서민층들의 생활을 반영하고 얽히고설킨 삶의 장을 묘사하며 생동감 넘치고 신선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야담 중에서도 실제 있었던 일로 보기 어려운 기이하고 신비스러운 이야기,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모아 담았습니다. 2. 옛사람들이 그린 환상과 꿈의 이야기 조선 시대는 유교 사회였기 때문에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정신을 중시했고 귀신이나 신선, 괴물 이야기는 강하게 배척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른 어떤 종류의 이야기보다 더 흥미롭고 다채롭게 이런 이야기들을 은밀히 전하고 나누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견뎌 내야 할 현실이 버거울 때 사람들은 환상을 만들어 냈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는 낙원을 꿈꾸고 그려보았지요. 이 책에 실린 24개의 기이한 야담을 통해 옛사람들의 환상과 꿈은 무엇이었는지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주변 생활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현상을 이해하려고 꾸며낸 다양한 괴물 이야기, 사후 세계에 대한 공포와 궁금증을 다룬 다양한 저승 세계와 귀신 이야기, 마음 깊이 동경하고 유토피아로 그린 신선 세계 이야기, 현실에서 벌어지는 불합리와 불평등을 과감히 뚫고 지나가는 비범한 인물 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3.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기획 10년! 새로이 다듬고 고쳐 선보이는 개정판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들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롤모델이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출간 10년을 맞아 글과 그림을 더하고 고쳐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고전을 선보입니다.


데미안
사계절 /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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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문학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독일의 대문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이라는 부제가 달린 자전적 소설로, 출간된 지 100년이 다 된 지금까지도 '청춘의 바이블'로 불리며 전 세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이다. 헤세는 화자인 '나(싱클레어)'와 데미안의 만남을 통해, 한 인간이 자신을 둘러싼 알을 깨고 나와 성숙한 존재로 성장해 가는 지난하고 고독한 여정을 그렸다. 1919년 출간 당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정신적 혼돈 상태에 빠져 있던 독일 청년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고, 문학계에도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독일어 전문 번역가 박종대의 정확하고도 유려한 번역으로 새롭게 태어난 '사계절1318문고'의 <데미안 :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 명작이 지닌 문학 본연의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운영자로 잘 알려진 전성원의 해설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데미안> 읽기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1. 두 세계 2. 카인 3. 강도 4. 베아트리체 5.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몸부림친다 6. 야곱의 싸움 7. 에바 부인 8. 종말의 시작 톺아보기 : 자, 이제 눈을 떠도 좋다_ 전성원(계간 『황해문화』 편집장) 옮긴이의 말 : 나의 데미안정확하면서도 유려한 번역, 과거와 현재를 꿰뚫는 해설로 만나는 ‘진짜 데미안’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_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이하 『데미안』)이 사계절1318문고로 새롭게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데미안』은 ‘성장소설의 전범’으로 불리며 전 세계 젊은이들의 통과의례처럼 읽혀 온 명작으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듬해인 1919년에 출간되었다.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싱클레어라는 한 청년의 자전적 소설 형식을 띠고 있는 데다, 당시 헤세가 익명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데미안』을 쓴 작가가 에밀 싱클레어라고 생각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독일 병사들의 배낭 속에 한 권씩 들어 있었던 책’으로도 회자될 만큼 『데미안』은 전후 독일 사회 청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 뒤 수많은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청춘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데미안』을 향한 애정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헤르만 헤세가 사망한 지 50년이 지난 올해 초부터 그의 작품들이 잇달아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는 단연 『데미안』이 있다. 대형 출판사들의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타이틀을 포함해 시중에 번역되어 나와 있는 『데미안』만 해도 수십 종에 이른다. 물론 독자의 입장에서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측면은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작품이 지닌 명성에 비해 번역에 아쉬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독일어로 쓰인 『데미안』을 영어나 일어 책으로 중역한 경우도 허다할 뿐더러,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다양한 타이틀을 빠르게 붙여 내야 하는 전집의 특성상 수준 높은 번역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사계절1318문고의 여든네 번째 책으로 출간된 『데미안』은 바로 그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깊이 있는 은유와 상징으로 어우러진 『데미안』 본연의 감동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번역을 맡은 박종대 씨는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위대한 패배자』 등을 우리말로 옮긴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편집자들 사이에서 ‘번역 잘하기로 소문난’ 몇 안 되는 역자이다. 그는 자신을 독일문학의 세계로 이끌었던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이 단순한 의미조차 파악하기 힘든 수준으로 번역되어 나오는 현실을 통감하고, 헤세의 미학과 세계관이 가장 잘 응집되어 있는 『데미안』을 ‘복원’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오랜 번역 기간과 수차례의 퇴고를 거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또한 편집 과정에서 본디 글의 의미나 맛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일일이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외래어나 한자말보다는 최대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쪽으로 작업했다. 책 뒤에 실은 ‘톺아보기’는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운영자이자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의 저자인 전성원 씨가 맡아 써 주었다. 그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담아내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데미안』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도 함께 모색한다. 또한 에세이와 해제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며 보다 매력적인 고전 읽기의 길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함량 미달의 번역본을 읽으며 좀처럼 이해가 안 되는데도 그것을 자신의 이해력 부족으로 돌리거나, 아니면 원서가 원래 그렇겠거니 하고 넘어간다. 독자들의 이런 너그러운(?) 오해를 토대로 수준 미달의 번역서를 팔아먹는 것은 속임수다. 작가에 대한 모독이자 독자들에 대한 사기다. 이런 다소 거친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어쩌면 외부의 권위에 휘둘리지 말라는 내 안의 데미안에게서 비롯된 것일지 모른다. 물론 그 화살은 고스란히 나 자신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나 역시 남들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테니까. 새삼 번역을 대하는 마음이 엄중해진다. _‘옮긴이의 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가 들려주는 차갑고도 뜨거운 ‘당신 이야기’ 부족한 것 없는 가정과 부모님 아래서 자란 나(싱클레어)는 ‘집’이라는 안전하고 밝은 세계와 음산하고 폭력적인 외부 세계를 동시에 예감한다. 어느 날 나는 친구들 앞에서 도둑질을 했다는 허풍을 떨다가 불량한 소년 프란츠 크로머에게 약점을 잡힌다. 크로머는 나를 협박하며 도둑질과 거짓말을 강요한다. 나는 크로머를 통해 ‘악의 세계’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자신의 내면에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가 공존한다는 것을 느끼곤 괴로워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집은 더 이상 안전하고 안락한 공간이 되어 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것은 아버지의 신성함에서 생겨난 첫 균열이었다. 나의 어린 시절을 떠받치고 있던 기둥들, 모든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기 전에 무너뜨려야 할 기둥들에 그어진 첫 칼자국이었다. 우리의 운명은 본질적으로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이런 체험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 칼자국과 균열은 갈수록 커지다가 아물고 잊히지만, 내면의 가장 은밀한 방에서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계속 피를 흘린다. _본문 29쪽 그런 혼란스러운 내 앞에 어느 날 신비한 소년 데미안이 나타난다. 데미안은 이미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재로서, 나에게 성서에 등장하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빗대 선과 악의 진실에 관해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크로머가 더 이상 나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든다. 나는 데미안 덕분에 위험에서 벗어나지만, 그와 함께 새로운 길을 가기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궤도의 삶, 과거의 세계로 귀환한다. 만일 내가 부모님의 세계를 택하지 않았다면 데미안에게 의지해서 모든 걸 털어놓았을 것이다. 그러지 않았던 이유는 당시 그의 낯선 생각에 대한 근거 있는 의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두려움에 지나지 않았다. 부모님보다 내게 훨씬 많은 것을 요구할 사람이 데미안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는 아마 쉴 새 없이 자극과 경고로, 조롱과 비꼼으로 내가 제힘으로 버티고 일어설 수 있도록 부추겼을 것이다. 아, 이제야 나는 안다.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로 나아가는 것만큼 이 세상에서 더 하기 싫은 일이 없다는 것을. _본문 69∼70쪽 상급학교에 진학한 나는 사춘기를 맞으며 자연스럽게 이성에 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성욕을 이기지 못하고 거리로 나가 금지된 쾌락을 좇기도 하지만, ‘베아트리체’라고 이름 붙인 이성을 만나면서 어두운 내면을 이겨 낸다. 그러던 중 우연히 데미안을 다시 만나면서 내 안에 들끓는 금기와 그것에 대한 충동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면서 나는 내 앞에 놓인 안전한 궤도의 삶과 스스로 생각하는 삶의 방식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러나 데미안에게서 온 쪽지 하나로 많은 것이 달라진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새는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_본문 135쪽 대학에 진학한 나는 천편일률적인 수업만을 제공하는 대학 교육과 패거리 문화에 염증을 느끼고, 나만의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한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아브락사스의 의미를 찾아 헤맨다. 그러던 중 다시 데미안과 조우하고, 그의 어머니 에바 부인에게서 그토록 그리던 ‘꿈속의 연인’을 보게 된다. 나는 전체주의와 전쟁의 실상을 마주하고, 동시에 에바 부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나는 그녀의 집에 드나들면서 유럽이 처한 현실과 이 세계가 종말을 향해 다가가고 있음을 느낀다. 당시 많은 사람이 유럽, 유럽적인 것들의 몰락을 예견하고 있었다. 데미안은 내게 이런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럽은 백 년도 넘는 세월 동안 오직 연구만 하고 공장만 지었어. 그래서 한 사람을 죽이는 데 몇 그램의 화약이 필요한지는 정확히 알아도 신에게 어떻게 기도해야 하고, 한 시간을 즐겁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전혀 몰라. _본문 201쪽 데미안이 우려했던 대로 유럽은 전쟁의 포화 속에 빠져들고, 나는 데미안과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전쟁터에서 크게 다친 나는 야전 병원에 누워 마지막으로 데미안과 대화를 나눈다. 데미안은 자신이 필요할 때면 자기 안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을 남긴 채 다음 날 사라지고, 나는 어느새 데미안과 닮은 스스로의 모습을 마음속에서 발견한다. 그리고 데미안의 어머니이자 마음속 연인이었던 에바 부인의 말처럼 영영 과거의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태어나는 건 누구나 어려워요. 당신도 알잖아요? 새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이제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물어봐요. 그 길을 그렇게 어려웠느냐고. 그렇게 어렵기만 했느냐고. 혹시 아름답지는 않았냐고. 더 아름답고 더 쉬운 길이 있더냐고. -본문 210쪽 잠자는 젊음을 깨우는 아포리즘의 향연 『데미안』은 성숙한 시민을 길러내는 데 목적을 둔 18세기 독일 성장소설들과는 분명 다른 선상에 서 있다. 세계와 체제의 위선에 끊임없이 의심하고 저항해 자아의 완성을 추구하는 진보적인 인간상을 창조하고 그것을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문학적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이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교육’의 메시지가 아닌 안에서 밖으로 우러나오는 ‘자성’의 목소리는 성장소설을 『데미안』 이전과 이후로 나눌 만큼 세계 문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그 목소리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까닭은 작가가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 천착해서 길어 올린 생의 통찰 때문일 것이다. 헤세는 명징한 은유와 상징으로 감싸인 문장,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의미망의 구축을 통해 한 젊은 영혼의 방황과 좌절,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껍질을 깨뜨리려는 투쟁이라는 단순하면서도 보편적인 체험담을 시대를 초월하는 특별한 이야기로 탈바꿈시킨다. 그래서 작품 안에 녹아 있는 수많은 아포리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빛을 발한다. 『데미안』이 출간된 지 백 년이 다 되어 가지만, 세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전쟁의 위협은 세계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찬란해야 마땅할 청춘은 여전히 아프다. 헤세는 에밀 싱클레어가 걸어가는 지난한 여정 위에서 우리에게 말한다. 이제 눈을 떠도 좋다고. “대부분의 사람이 걷는 길은 쉽고, 우리의 길은 어렵”다고. “그래도 같이 걸어가지 않겠”냐고. 이렇듯 백 년 전 먼 유럽에서 날아온 이야기는 우리가 서 있는 지금, 이 자리를 환기시킨다. 이것이 바로 『데미안』이 지닌 힘이자 가치이다. 헤르만 헤세는 평화주의자였습니다. 그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쟁의 유일한 효용은 바로 사랑은 증오보다, 이해는 분노보다, 평화는 전쟁보다 훨씬 더 고귀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것뿐이다.” 헤세는 군국주의에 사로잡힌 독일이 일으킨 제1차 세계대전도, 나치즘이 유럽을 불바다로 만들었던 제2차 세계대전도 모두 반대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조국의 배신자, 매국노라는 지탄을 받아야 했고, 그의 책들은 출판도, 판매도 금지당합니다. 그에게 쏟아진 비난과 비판은 근거 없는 것들이었으나 헤세의 삶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르만 헤세는 스스로 생각한 대로 살았고, 자신이 직접 본 그대로의 시대를 증언했습니다. _‘톺아보기’에서 오롯이 나로 살고자 하는 이는 세상과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주인에게 자유를 파는 대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내 길을 걸으려 한다. ‘나’는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이 세상 하나뿐인 존재이다. 그 자체로 위대하고 존귀하다. 그 가치를 깨닫고 나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 그것이 자연이 내게 부여한 운명이라고 데미안은 속삭인다. 그런 점에서 데미안은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라는 내 속의 또 다른 목소리일지 모른다. 여러분의 데미안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 ‘작가의 말’에서


위인들의 성공습관
문이당 / 댄 맥코믹. 스털링 실 지음, 손민규 옮김 /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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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당청소년 자기관리댄 맥코믹. 스털링 실 지음, 손민규 옮김
자기 관리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세계를 이끈 16명의 위인들을 선별하여 그들의 삶을 보여 줌으로써 어떻게 성공적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지를 배울 수 있는 지침서.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확고히 지키며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로 유명한 랄프 왈도 에머슨은 성공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 흔들리기 쉬운 자신을 어떻게 통제하였는지를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에 대항해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끈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을 통해 위기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던 노예 신분의 조지 워싱턴 카버가 존경받는 교육자 자리에 오르는 과정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눈부신 창의력이 어떻게 발산되었는지 등등, 어떻게 해야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원론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말_인간은 나무보다 높이 자란다 추천의 말 Prologue_당신만의 자서전: 자신이 가진 가능성에 집중하라 기록하라. 기록은 성공으로 가는 길의 방향키다_랄프 왈도 에머슨 쓰러질지언정 무릎은 꿇지 말라_윈스턴 처칠 이성으로 비관해도 의지로 낙관하라_조지 워싱턴 카버 마음을 열고 창조적으로 사고하라_레오나르도 다빈치 조바심 내지 말고 한 단계씩 차근차근 이루어 가라_벤자민 프랭클린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잃는 것보다 더 큰 손실은 없다_마하트마 간디 내가 먼저 바뀌면 세상이 나를 위해 바뀔 것이다_로버트 G. 잉거솔 강한 신념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_잔 다르크 최고의 멘토는 책이다_에이브러햄 링컨 타고난 재능도 노력 없인 무용지물이다_퀴리 부인 누구도 내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다_나폴레옹 자신감을 가지고 나만의 매력을 계발하라_호레이쇼 넬슨 어렵고 힘든 경험을 피하는 것은 배울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다_소크라테스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의 전문가가 되라_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내 마음 외에 바꿔야 할 것은 없다_부커 T. 워싱턴 천재가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이 시대를 이끈다_조지 워싱턴 Epilogue_바로 지금 당신 삶의 가능성을 향해 행동하라 성공하고 싶은가, ‘습관’이 키워드다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적인 삶이란 무엇일까. 이러한 화두는 인간의 역사가 지속되는 한 계속되는 질문이다. 물론 이에 대한 충고를 하는 책들이 수도 없이 많지만, 저마다 삶의 방식이 다양하니만큼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있을 수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자신만의 롤 모델을 발견하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한 『위인들의 성공습관』은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세계를 이끈 16명의 위인들을 선별하여 그들의 삶을 보여 줌으로써 어떻게 성공적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지를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지침서이다. 『위인들의 성공습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현실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항상 근면하고 성실하게 원칙을 지켜 나갔다. 특히 그들은 자신만의 무한하고 변하지 않는 삶의 법칙과 습관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것은 그들의 성공에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계발하려면 다른 사람들의 글을 참고하라.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힘들게 이룩한 것을 손쉽게 얻을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독자들은 『위인들의 성공습관』을 읽음으로써 위인들의 삶을 성공으로 이끈 습관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 녹여 내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나무보다 높이 자란다 우리 주변에는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하는 책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그것을 읽고 남보다 더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도달하는 사람조차 드물다. 시간을 통해 충분히 입증된 지혜를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나는 평범한 사람도 비범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인간은 나무보다 높이 자란다는 말이 있다. 인간의 성장은 끝이 없다.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교훈을 얻고 그 지혜를 실제의 삶에 적용하라. 그리고 행복을 맛보기 바란다. ―작가의 말 중에서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꿈꾸고 행동하라 『위인들의 성공습관』의 미덕은 누구나 자신이 꿈꾸는 대로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다는 데 있다. 빈익빈 부익부가 날로 심해져 가고 극단의 의기주의가 점점 더 팽배해지면서, 현대인들은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고 지극히 개인 중심적이고 계산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챙겨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 책은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원대한 성공을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깊이 연구하고 그들의 성공습관을 몸과 마음으로 익혀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이끈 저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쓰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위인들의 성공습관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순수한 가르침이며 이는 올바른 인격을 형성하고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들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자칫 상대적으로 갖지 못한 것이 많아 절망할 수도 있는 사람들도 용기를 얻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 참된 행복을 가져다주는 방향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역사를 이끈 위인들, 그들의 큰 가르침 『위인들의 성공습관』에서는 다음과 같이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확고히 지키며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로 유명한 랄프 왈도 에머슨은 성공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 흔들리기 쉬운 자신을 어떻게 통제하였는지를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에 대항해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끈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을 통해 위기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던 노예 신분의 조지 워싱턴 카버가 존경받는 교육자 자리에 오르는 과정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눈부신 창의력이 어떻게 발산되었는지 등등, 어떻게 해야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원론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안녕, 나나
뜨인돌 / 나윤아 지음 / 2015.04.20
12,000원 ⟶ 10,800(10% off)

뜨인돌청소년 문학나윤아 지음
VivaVivo 시리즈 26권. 비슷한 상처를 가진 두 소녀의 시선을 따라간다. 두 소녀 모두 애써 상처를 숨기며 살아 왔지만 결국에는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상처를 마주하는 건 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이 소설은 두 소녀의 상처를 담담한 시선으로 따라가면서 상처 앞에서 도망치지 않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원망을 피해 무작정 서울로 도망쳐 온 태권도 특기생 김연우. 힘들었던 시간을 잊으려고 몸을 혹사시켜 보지만, 어째서인지 아픔은 조금도 가시지를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골치가 아픈데 온갖 소문이 파다한 날라리 ‘나나’까지 피곤한 인생에 얽혀들기 시작했다. 생긴 건 딴판이지만 비슷한 색깔의 아픔을 안고 사는 두 여고생, 나나와 연우. 이들이 어제의 아팠던 시간에 안녕을 고하고, 새로운 자신에게 어색하지만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과정이 뭉클하게 그려진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원망을 피해 무작정 서울로 도망쳐 온 태권도 특기생 김연우. 힘들었던 시간을 잊으려고 몸을 혹사시켜 보지만, 어째서인지 아픔은 조금도 가시지 를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골치가 아픈데 온갖 소문이 파다한 날라리 ‘나나’까지 피곤 한 인생에 얽혀들기 시작했다. 생긴 건 딴판이지만 비슷한 색깔의 아픔을 안고 사는 두 여고생, 나나와 연우. 이들 이 어제의 아팠던 시간에 안녕을 고하고, 새로운 자신에게 어색하지만 따뜻한 인사 를 건네는 과정이 뭉클하게 그려진다. 도망치고 싶은 십대들에게 전하는 섬세한 위로 대한민국은 지금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아프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십대들은 더더욱 힘들다. 집, 학교, 학원, 인터넷, SNS…. 그 어느 곳에서도 아이들의 일상은 편안하지가 않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아이들은 이런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 도망치고 싶다. 하지만 이 세상 어디에 안전한 곳이 있을까.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사랑하고, 사소한 것에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안녕, 나나』는 힘겨운 일상에서 도망치고 싶은 십대들의 걸음을 잠깐 멈추게 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아주 작은 용기부터 내 볼 수 있도록 응원하는 따뜻한 성장 소설이다. 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원망을 피해 무작정 서울로 도망을 온 김연우. 엄마도 아빠도 모두 잊고 운동에 매진해 보지만, 아픔은 조금도 가시지를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골치가 아픈데 이젠 온갖 소문이 파다한 날라리 ‘나나’까지 연우의 피곤한 인생에 얽혀들기 시작했다. 나나는 돌연, 연우의 자취방으로 쳐들어와서는 기함할 만한 한마디를 던지고 무단숙식을 시도한다. “반장아, 너 혼자 살지? 잠깐 신세 좀 진다.” 그렇게 연우의 집을 습격한 나나는 그렇잖아도 복잡한 연우의 인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네 명이나 되는‘아빠들’을 거느리며 오밤중에 쏘다니지를 않나, 온몸에 상처를 달고 나타나지를 않나. 자기 문제도 감당하기 벅찬 연우는 갑자기 제 삶에 얽혀든 나나 때문에 더욱 골치가 아프다. 태권도 특기생 김연우와 날라리 나나.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같은 상처를 안고 사는 두 여고생은 서로의 모습을 통해 조금씩 상처를 이겨 내는 방법을 배워 간다. 지금 십대들에게 가장 필요한 한마디 “네 잘못이 아니야, 괜찮아.” 『안녕, 나나』는 비슷한 상처를 가진 두 소녀의 시선을 따라간다. 두 소녀 모두 애써 상처를 숨기며 살아 왔지만 결국에는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상처를 마주하는 건 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이 소설은 두 소녀의 상처를 담담한 시선으로 따라가면서 상처 앞에서 도망치지 않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연우는 죄책감과 원망으로 똘똘 뭉친 소녀다. 겉으로는 씩씩해 보이지만 자기 때문에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는 아빠의 원망 섞인 말 한마디 때문에 세상에 대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다. 그리고 나나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하면서 비뚤어지기 시작했다. 나나는 현실의 아버지를 부정하고 상상으로만 그려 온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다른 남자에게서 찾으려 한다. 두 소녀 모두 가족 때문에 얻은 상처를 안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작은 행복을 밀어내며 힘겹게 살아간다. 두 소녀의 상처는 언뜻 보면 유별나 보이지만 사실 많은 이들의 상처를 대변하고 있다. 자신이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 아닌데도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평생 죄책감에 싸여 안타깝게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안녕, 나나』는 이런 상처 많은 인생들에게 결정적인 메시지를 들려준다. “네 잘못이 아니야. 괜찮아. 그러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이 메시지를 통해 연우와 나나는 처음으로 자신의 상처 많은 시간과 마주하게 된다. 아빠 이야기를 하면서 나나는 손끝을 만지작거렸다. 아빠. 그것이 저나 나나에게는 무척 어렵고 힘든 것이었다. 나나는 여전히 제 선택이 의심스러운 듯 한숨을 길게 쉬었다. “그래서 내일 아빠를 만나기로 했어. 강창 쌤이 아빠를 병원에 데려온다고 했어. 어쩌면 옆에 경찰이 딸려서 올지도 몰라.” 아빠와의 만남. 그 말이 연우의 가슴을 섬뜩하게 내리쳤다. 우리의 모든 시도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그것이었다. 나의 아빠와 제대로 마주하는 일. “나, 아빠한테 전부 다 말할 거야. 엄마가 집을 나간 건 내 탓이 아니라고. 나는 지금부터 내 인생을 살아 나갈 거라고. 더 이상 당신 때문에 아프지도 않을 거고,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을 거라고.” 연우는 나나에게로 더 가까이 다가섰다. 불안한 듯이 꼼지락거리는 그 애의 작은 손에 자신의 손을 대었다. 당연한 일이었지만 나나의 손은 따뜻했다. 그러나 연우에게는 그것이 뜻밖의 온도로 느껴졌다. 항상 그랬다. 나나의 몸에 닿을 때마다 이 애의 체온이 저와 같다는 게 늘 이상하게 느껴졌었다. “같이 있어 줄까?” 나나는 분명 고개를 끄덕이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감정에서 이성으로 돌아온 사람처럼 입술을 꽉 다물더니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너는 부산으로 가.” 예상치 못한 나나의 말이 가슴을 짓눌렀다. 심장에 작은 생채기가 났는데 거기에 굵은 소금을 끼얹은 것 같은 아픔이 밀려들었다. ‘나나가 결단을 내리면.’ 연우는 어느새 그렇게 자신의 결단을 미루고 있었다는 것이 번뜩 깨달아졌다.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장과 우정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네 학교와 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담박하면서도 울림이 가득한 메시지를 전해 준다. 현실은 각박하지만 그 안에서 조금씩 긍정의 싹을 틔우고 행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소설 전체를 감싸 안는다. 작가는 나나와 연우를 통해 이유를 모르는 불안과 상처 속에서 길을 잃은 십대들에게 이 삶을 버틸 작은 힘을 선물한다. 그리고 속삭인다. 이 또한 지나간다고, 어제의 아팠던 시간에게 잘 가라고 인사하면, 언젠가 해맑게 웃는 오늘의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다고.연우는 투덜거리며 문을 열었다. 쏴아아- 하고 쏟아지는 빗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이래서야 우산을 써도 젖겠는데, 하며 걸어 나오는데 발치에 뭔가가 툭 하고 걸렸다. 응? 하고 쭉 내린 시선 끝에 새까만 머리통과 새하얀 몸뚱이가 들어찼다. 심장이 덜컹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악 소리가 나오려는 것을 가까스로 집어삼키고 두어 걸음 후다닥 뒤로 물러났다. 페이스북에 한창 떠도는 범죄 괴담이 순간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변사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섬뜩했다. 우산 끝으로 툭 건드려 보려는 찰나, 그 검은 머리통이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느릿하게 마주쳐 오는 눈동자는 놀랄 만큼 빛깔이 연한 갈색이었다. “안녕.” 그렇게 말하는 얼굴은 생긋 웃고 있었지만 창백했다. 핏기라곤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하얗게 질린 얼굴이었다. 그런 주제에 입술만큼은 불그스름해서 어딘가 묘한 분위기가 있었다. 비에 흠뻑 젖은 머리카락은 뺨과 목에 덕지덕지 붙어서 꼭 미역 같았다. 쪼그리고 앉은 허벅지와 정강이는 얼굴처럼 하얀 데다가 어딘지 곧 깨질 유리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누구나 한 번쯤 눈길을 줄 만한 미인이었다. 그러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찬찬히 보니, 분명 익숙한 얼굴이었다. 그래, 나나였다. 그래, 이틀 연속 무단결석을 하고 돌아온 가녀린 계집애가 상처까지 달고 있으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이 당연했다. ‘아, 엄청 거슬리네.’ 연우가 속으로 중얼거리며 체육복으로 갈아입는데 갑자기 악 소리가 들렸다. 나나였다. 배를 부여잡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그 부분이 아픈 것 같았다. 나나의 주위로 그 패거리들이 몰려서는 어떡해, 어떡해, 하고 앓는 소리를 냈다. 연우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양호실 가면 되지.’ 하지만 나나가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끙끙 앓는 소리를 내자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었다. 더구나 이제 종 치기 3분 전이었다. 교실 문을 잠그고 운동장으로 나가야 하는데 나나 패거리가 교실에서 죽치고 있어서 문을 잠글 수도 없었다. 결국 연우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그 무리 곁에 다가갔다. “왜 그래?”먼저 고개를 돌린 것은 아까 나나가 삥을 뜯으려고 했던 최송화였다. 최송화는 연우가 말을 건 것이 의외였는지 아니면 기분이 나빴는지 눈을 살짝 치켜뜨고는 차갑게 말했다. “보면 모르냐? 나나 지금 배 아프다고.”“아무래도 나나 못 나갈 것 같으니까 키 우리한테 주고 먼저 나가.” 김영아가 끼어들었다. 연우는 김영아의 말을 무시하고 나나를 바라보았다. 허리를 웅크리고 어깨를 바들바들 떠는 게 진짜 아픈 것 같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무리 전부를 교실에 두고 나갈 수는 없었다. 널리 퍼진 나나와 그 패거리의 소문 중에는 파우치부터 지갑, 넷북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의 절도에 대한 것도 있었다. “야, 나나. 못 나가겠으면 양호실 가든지.” 나나는 대답이 없었다. 그 자세 그대로 몸을 웅크린 채였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서 그 애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는데, 갑자기 나나가 확 허리를 세웠다. 아무런 예고 없이 또렷하게 마주쳐 온 연갈색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났다. 우는 것도 아니었는데 이 애는 항상 눈에 물기가 있었다. 나나는 연우가 독특한 눈 색깔과 촉촉한 물기에 감탄할 틈도 주지 않고 장난처럼 씩 웃었다.“생리통이야.” 아, 그래. 생리통. 나도 한 달에 한 번 겪는 그 귀찮고 불편하고 아프기까지 한 그거 말이지. 연우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나는 방금까지 수그리고 있던 게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귀찮다는 표정으로, 진통제만 던져 주는 아줌마한테 가느니 그냥 운동장에 나가겠다고 했다. 나나가 나가고 패거리들도 군말 없이 그 뒤를 따랐다. 연우는 묵묵히 교실 문을 걸었다. 큰 저수지 공원을 몇 바퀴째 쉬지 않고 달렸더니, 엄마와 아빠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대신 이러다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우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지경이 되어서야 다리를 멈추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검은 트레이닝복에 흙탕물이 범벅이 되었지만 그런 것을 신경 쓸 여유조차 없었다. 아까부터 미친 듯이 달리기를 하는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은 경찰서나 119에 신고를 해야 하는 게 아닐까 고민하는 눈치였다. 연우의 눈에도 자신을 미친 사람 보듯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들어올 즈음, 머리 위로 불쑥 노란 우산이 들어왔다. “안녕.” 목소리는 차분하고 고왔다. 눈에 들어온 얼굴이 의외라서 연우는 저도 모르게 눈을 찡그렸다. 인형 같은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다. 언젠가 양호실에서 훔쳐보았던 그 찬란한 멍 자국이 떠올랐다. 그 뒤로도 나나는 몇 번 수상한 상처를 팔이나 다리에 물들여 왔고, 학교도 이전처럼 수시로 빠졌다. 그래도 최근에는 상처도 뜸하고 결석도 안 한다 싶었는데 결국은 한 달을 채 못 넘기고 퉁퉁 부은 뺨을 하고 서 있었다.


두근두근 체인지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알렉스 쉬어러 지음, 정현정 옮김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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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알렉스 쉬어러 지음, 정현정 옮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22권. ‘왕자와 거지’라는 전통적 모티프에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사회적 문제의식이 어우러진 청소년 소설이다. 평범한 아이 ‘빌’과 톱스타를 부모로 둔 ‘베니’를 대비시켜,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한 일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는 생생한 캐릭터와 톡톡 쏘는 입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의 재미가 돋보인다. 빌은 학교에서 인기 있는 아이가 아니다. 축구도 못해서 자살골이나 넣고 아이들에게 질책을 당하기 일쑤다. 반면에 베니는 태어나자마자 유명인이 된 아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데리 패컴 스핑크스와 인기 걸그룹 케첩걸의 원조 멤버 밈시 토시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빌은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다 베니와 똑 닮은 외모를 갖게 된다. 이후로 빌은 인기 급상승! 생전 말도 한 번 안 걸던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난리다. 게다가 비슷한 외모 덕분에 베니 대역으로 광고 촬영까지 하게 된다. 광고 촬영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빌과 베니. 둘은 금세 친해지고, 서로 역할을 바꿔 상대방의 삶을 하루 살아보기로 하는데….1장 축구에 대해 내가 아는 20가지 2장 헤어드라이기의 마법 3장 못난이 주식회사 4장 머그 씨의 전화 5장 베니 2호와 니카나카 초콜릿 6장 유유상종 7장 왕자와 거지 대작전 8장 빌 해리스 작동 매뉴얼 9장 베니 스핑크스 작동 매뉴얼 10장 준비 끝, 침착해라 빌 해리스 11장 왕자가 된 거지 12장 베니 스핑크스의 방 13장 거지가 된 왕자 14장 러시아어 수업 15장 터치다운 16장 귀걸이 17장 리트머스 시험지 18장 진짜 베니 스핑크스를 풀어주시죠 19장 탈출 20장 나는 나 옮긴이의 말까칠 평범남과 모태 유명인, 닮은꼴 두 소년의 두근두근 바꿔치기 대작전! ‘왕자와 거지’라는 전통적 모티프에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사회적 문제의식이 어우러진 청소년 소설. 평범한 아이 ‘빌’과 톱스타를 부모로 둔 ‘베니’를 대비시켜,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한 일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는 생생한 캐릭터와 톡톡 쏘는 입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의 재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빌은 학교에서 인기 있는 아이가 아니다. 축구도 못해서 자살골이나 넣고 아이들에게 질책을 당하기 일쑤다. 반면에 베니는 태어나자마자 유명인이 된 아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데리 패컴 스핑크스와 인기 걸그룹 케첩걸의 원조 멤버 밈시 토시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빌은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다 베니와 똑 닮은 외모를 갖게 된다. 이후로 빌은 인기 급상승! 생전 말도 한 번 안 걸던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난리다. 게다가 비슷한 외모 덕분에 베니 대역으로 광고 촬영까지 하게 된다. 광고 촬영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빌과 베니. 둘은 금세 친해지고, 서로 역할을 바꿔 상대방의 삶을 하루 살아보기로 한다. 하지만 완벽한 계획도 가끔은 틀어지기 마련! 베니를 노리던 두 범죄 조직에 의해 둘은 각각 납치되고 만다. 유괴범들의 손아귀에서 과연 둘은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부조리한 현실에 거침없는 하이킥! 가끔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연예인들의 한 회 출연료가 얼마인지, 또 스포츠 스타들의 몸값이 얼마인지 하는 보도가 나올 때가 있다. 그들의 어마어마한 몸값을 전해들을 때면, 부러움과 동시에 자괴감마저 든다. 그들의 수입이 합당한가를 떠나서, 흘린 땀의 무게보다 유명세가 더 높이 평가되는 현실은 부조리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두근두근 체인지》에서는 빌의 입을 통해 그러한 현실에 계속해서 의문을 던진다. 가령 “그 스노시인가 케첩인가 하는 아줌마는 양철 지붕에 공구 떨어지는 소리로 부자가 됐잖아요. 그런데 왜 엄마랑 아빠는 매일 일하는 걸로도 모자라서 할아버지한테 돈까지 빌리는 거예요?” 하는 식이다. 빌이 베니의 대역으로 초콜릿 광고를 촬영하는 장면에서는 사회적 문제의식을 넘어 서민 삶의 애환마저 느껴진다. 빌은 350파운드를 벌기 위해 끈적끈적한 가짜 초콜릿 구덩이에 수십 번씩 빠지고, 온몸에 과자며 건포도 부스러기를 뒤집어쓰지만, 베니는 말끔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향해 대사 한마디 날리고서 5만 파운드를 번다. 베니의 출연료를 알게 된 후 빌의 한마디, “아, 세상에 정의란 없구나” 역시 우리네 일반인들을 대신한 탄식이 아닐까? ‘나’일 때 가장 빛나는 ‘나’ 하지만 현실이 부조리하다 하여, 또 유명인과 부자들의 삶에 비해 우리의 삶이 보잘것없어 보인다 하여, 대리만족과 질투심만 느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개개인의 삶은 모두 하나같이 소중하며, 나는 ‘나’일 때 가장 빛나기 때문이다. 주인공 빌 역시 처음에는 베니 닮은꼴로 누리는 인기에 매우 흡족해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베니 유사품’이 아닌 빌 자신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 또 바꿔치기를 실행하고 베니로 하루를 살면서도 자신의 원래 삶을 그리워한다. 소설의 하이라이트인 탈출 장면도 개인의 개성과 ‘나’의 가치가 극적으로 잘 드러나는 장면이다. 빌은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유괴범들에게서 베니를 구출하고, 자신도 탈출에 성공하는데, 그런 재치는 돈으로 결코 살 수 없는 빌만의 것이기 때문이다. 빌의 마지막 말은 흔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분명 맞는 말이다. 남이 나의 대역이 될 수 없듯, 나 역시 남의 대역이 될 수 없다. “나는 나니까.”나는 엘비스 형의 산악자전거를 물려받으려고 형이 빨리 자라기를 기다린다. 엘비스 형은 케빈 형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서 큰형이 언제 차를 살지 손꼽아 기다린다. 엄마는 아빠가 욕실 타일을 갈아주기만 기다리고, …… 고양이 먼스터는 개집이 탐나 개가 죽기를 기다린다. “하여튼 왜 그런 거예요? 왜 데리 스핑크스는 공만 차도 돈을 벌어요?”“나야 모르지. 사람들이 돈을 주니까 그렇지.”“아빠도 그렇게 공을 차면 수백만씩 벌 수 있을까요?”“아니 별로 그럴 것 같진 않구나.”아빠는 잠시 동안 생각하고는 덧붙였다.“아마 공을 먹으면 몇 파운드쯤은 줄 거야.” 입이 떨 벌어졌다. 아마 턱이 바닥에 떨어졌을 거다. 5만 파운드라니! 초콜릿 먹는 값으로! 게다가 베니 스핑크스는 나와 나이도 같다! 베니가 별다른 노력 없이 니카나카 하나 광고해주는 걸로 5만 파운드나 받아먹을 동안, 나는 겨우 350파운드 벌자고 끈적끈적한 초콜릿 속에서 수영을 해야 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대단해 보였던 수표가 이제는 감자 칩 쪼가리처럼 형편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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