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이야기 : 둔갑술로 세상을 우롱한 전우치
휴머니스트 / 정환국 글, 리강.이승현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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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정환국 글, 리강.이승현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101권. 옛날에는 지금처럼 책을 통해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이 드물었다.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하더라도 대개는 그 책을 읽어주는 사람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접했다. 이렇듯 주로 민간에서 떠도는 이야기, 시정에서 이야기꾼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 이야기를 야담이라고 한다. 야담은 개인에 의해 창작된 것이 아니며, 성격도 다양하다.
조선 후기에는 상업이 번성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특히 야담이 인기를 끌었다. 야담은 서민층들의 생활을 반영하고 얽히고설킨 삶의 장을 묘사하며 생동감 넘치고 신선했다. 이 책에서는 야담 중에서도 실제 있었던 일로 보기 어려운 기이하고 신비스러운 이야기,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모아 담았다.
이 책에 실린 24개의 기이한 야담을 통해 옛사람들의 환상과 꿈은 무엇이었는지 읽어 볼 수 있다. 주변 생활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현상을 이해하려고 꾸며낸 다양한 괴물 이야기, 사후 세계에 대한 공포와 궁금증을 다룬 다양한 저승 세계와 귀신 이야기, 마음 깊이 동경하고 유토피아로 그린 신선 세계 이야기 등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4
《기이한 이야기》를 읽기 전에 6
1부 기이한 괴물의 출현
바다 가운데 대인국 이야기 13
섬에서 이무기를 잡은 사연 25
태백산 암자에 사는 구미호 35
변방의 괴물 출현 소동 49
변신한 요물의 정체 57
2부 저승과 귀신의 세계
염라왕의 도포 73
섬뜩한 저승의 감옥 83
귀신에게 호되게 당한 사람들 93
귀신을 부리는 사람들 105
3부 신선 세계와 인간
지리산에 펼쳐진 신선 세계 119
신선 세계에서 혼인한 유생 131
영랑호에서 만난 옛 친구 153
둔갑술로 세상을 우롱한 전우치 161
4부 이름 없는 비범한 인물들
도적의 소굴을 소탕한 백거추 179
친구의 원수를 갚은 오대산 검객 187
주인집을 위해 복수를 한 검녀 197
밀주 단속에 투입된 다모 205
초야에 묻혀 지내는 재주 많은 마 기사 213
조선 후기의 야담 _ 어서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오 66
신선 세계 _ 옛사람들, 이상향을 꿈꾸다 172
깊이 읽기 _ 옛사람들은 왜 기이한 이야기를 즐겼을까? 226
함께 읽기 _ 환상적인 옛이야기 속으로! 234
이야기 출처 237
참고 문헌 239곰삭은 옛이야기 속에서 건져 낸 기상천외 판타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우리 옛이야기 중에서 불가사의하고도 놀라운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귀신과 염라대왕이 등장하고 구미호나 외눈박이 거인이 튀어나오는가 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과 요괴, 비상한 재주를 지닌 검객과 신선도 활보합니다. 인간 세상을 벗어나 저승과 신선 세계를 오가며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옛사람들의 꿈과 상상, 그들이 동경하던 새로운 세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야담을 글로 읽는 즐거움
옛날에는 지금처럼 책을 통해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하더라도 대개는 그 책을 읽어주는 사람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접했지요. 이렇듯 주로 민간에서 떠도는 이야기, 시정에서 이야기꾼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 이야기를 야담이라고 합니다. 고전 소설이나 전래 동화 말고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직접 들려주던 짤막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야담으로 볼 수 있지요. 야담은 개인에 의해 창작된 것이 아니며, 성격도 다양합니다. 조선 후기에는 상업이 번성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특히 야담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야담은 서민층들의 생활을 반영하고 얽히고설킨 삶의 장을 묘사하며 생동감 넘치고 신선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야담 중에서도 실제 있었던 일로 보기 어려운 기이하고 신비스러운 이야기,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모아 담았습니다.
2. 옛사람들이 그린 환상과 꿈의 이야기
조선 시대는 유교 사회였기 때문에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정신을 중시했고 귀신이나 신선, 괴물 이야기는 강하게 배척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른 어떤 종류의 이야기보다 더 흥미롭고 다채롭게 이런 이야기들을 은밀히 전하고 나누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견뎌 내야 할 현실이 버거울 때 사람들은 환상을 만들어 냈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는 낙원을 꿈꾸고 그려보았지요. 이 책에 실린 24개의 기이한 야담을 통해 옛사람들의 환상과 꿈은 무엇이었는지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주변 생활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현상을 이해하려고 꾸며낸 다양한 괴물 이야기, 사후 세계에 대한 공포와 궁금증을 다룬 다양한 저승 세계와 귀신 이야기, 마음 깊이 동경하고 유토피아로 그린 신선 세계 이야기, 현실에서 벌어지는 불합리와 불평등을 과감히 뚫고 지나가는 비범한 인물 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3.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기획 10년!
새로이 다듬고 고쳐 선보이는 개정판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들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롤모델이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출간 10년을 맞아 글과 그림을 더하고 고쳐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고전을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