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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의 전사 1
해냄에듀(단행본) / 유동걸 지음 / 2012.03.30
13,000원 ⟶ 11,700원(10% off)

해냄에듀(단행본)청소년 인문,사회유동걸 지음
오랜 세월 토론을 공부하고, 학교와 기업 등 다양한 현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토론 교육을 해 온 현직 교사인 저자가 우리 철학과 정서와 방법에 맞는 제대로 된 토론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집필한 책이다. 영화, 드라마, 책 등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와 근거들을 인용하여 재미있고 쉽게 읽히면서도 소통의 진정한 의미가 가슴으로 다가온다. 1권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에서는 대립과 말싸움의 기술로만 알려진 토론의 바탕이 상호 이해와 소통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으며, 나아가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하는 변화의 공부임을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다. 교사나 학생, 청소년에서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토론의 진수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대중 교양서이다.1. 우리 시대의 코드는 소통 - 토론의 필요성 2. 호모 쿵푸스 - 새로운 공부로서의 토론 3. 언어의 절권도와 180도의 진실 찾기 - 토론의 정의와 본질 4. 토론의 흐름을 타라 - 토론의 필수 과정과 4대 원칙 5.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 토론의 준비 6. 귀의 겸손 - 토론과 경청 7. 진리는 물음 속에 - 토론과 질문 8. 젊어서 실패는 근육이 된다 - 토론과 피드백 9. 토론의 숨은 신 - 토론과 사회자 10. 툴민을 활용하라 - 토론과 글쓰기 11. 아리스토텔레스의 눈으로 보자 - 토론 삼 박자이성과 논리의 힘으로 소통의 길을 찾는다! 우리 시대 청소년과 교사를 위해 재미있고 쉽게 풀어 쓴 토론 지침서! 진정한 소통의 길! 이성과 논리의 토론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우리 현실에서 토론이 갖는 의미부터 실제적인 방법까지, 진정한 소통을 위해 청소년과 교사가 알아야 할 토론의 모든 것! 우리 사회에서 소통이 화두로 떠오른지도 이미 몇 년이 지났다. 이 시대를 앞서가는 리더들도 소통 역량에 따라서 대중들로부터 인정을 받거나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지는 운명의 갈림길에 놓인다. 한-미 FTA나 제주 해군기지 사건 등 수많은 현안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을 보면, 정치권은 물론이고 기업이나 학교 할 것 없이 우리 사회가 소통과 토론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산적해 있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바로 소통과 토론이다. 현재 출간되어 있는 많은 토론 책 가운데, 소통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면서 구체적인 토론의 방법까지를 두루 망라한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개 딱딱한 이론이나 서구의 방법론에 치우쳐 있어 읽기 힘들고 토론의 진정한 가치를 체득하기 어렵다. 이 책 「토론의 전사1, 2」는 오랜 세월 토론을 공부하고, 학교와 기업 등 다양한 현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토론 교육을 해 온 유동걸 선생님이, 우리 철학과 정서와 방법에 맞는 제대로 된 토론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집필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영화, 드라마, 책 등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와 근거들을 인용하여 재미있고 쉽게 읽히면서도 소통의 진정한 의미가 가슴으로 다가온다. 계몽의 시대를 지나 소통의 시대에 접어 든 오늘날,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화이부동의 철학을 바탕으로 토론을 둘러싼 주요 요소들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쉽게 풀어내고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특징이다. 토론의 전사 1권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에서는 대립과 말싸움의 기술로만 알려진 토론의 바탕이 상호 이해와 소통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으며, 나아가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하는 변화의 공부임을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토론의 전사 1권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는 교사나 학생, 청소년에서부터 토론과 한시도 떨어져 살아갈 수 없는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토론의 진수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대중 교양서이다. 토론의 전사 2권 <디베이트의 방법을 찾다>는 원탁 토론, 협상 토론, 세다 토론 등 다양한 토론 유형을 바탕으로 토론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토론 교육 안내서이다. 구체적인 토론 방식의 취지, 방법, 사례 등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서술하여, 학교나 기업의 토론 교육가뿐만 아니라 보다 깊이 있는 토론 학습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다. 전국적으로 디베이트 열기가 높아지고 토론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물론, 토론 자체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토론의 참 모습과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한국 사회 토론 문화의 성장과 성숙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우리가 토론 교육을 고민하고 토론 문화를 발달시켜야 하는 이유는 소통 부재의 문화를 극복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토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갑니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둘러싸고 구술, 면접, 토론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의사소통 능력으로서의 토론 능력을 높이 평가한지도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가정이나 기업, 학교, 모든 사회 공간에서 소통 부재의 현상 속에서 합리적인 대화를 통한 소통의 욕구가 날로 높아간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나라의 토론 수준을 보면 아직 우리 사회의 소통이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더디 가도 소통에 이르는 매우 유익하고 근본적인 길은 토론입니다. 우리 사회가 토론에 대한 이해 부족과 방법의 무지 그리고 실천의 부재로 인해 토론의 걸음마 단계에 있기 때문이지만, 토론은 분명 민주주의 발달과 원활한 상호 소통의 핵심적인 길이라는 것을 쉽게 부정할 수 없습니다. - ‘토론의 전사 1권 ;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 <1. 우리 시대의 코드는 소통 - 토론의 필요성> 중에서 쿵푸의 대가 이소룡에게 육체를 단련한다는 것은 자아와의 대면이었습니다. 자신을 알기 위한 것이었죠. 절권도나 토론은 상대방과의 싸움으로만 생각하는데, 사실 그 싸움의 끝은 결국 자기 자신을 향해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자기 자신을 안다는 건 뒤집어보면 타인의 움직임과 마음을 이해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토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토론은 남과 대립하여 논리적으로 겨루는 과정이지만 그 목적은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좀 더 깨닫고 채워나가면서 자신을 좀 더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지요. - ‘토론의 전사 1권 ;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 <2. 호모 쿵푸스 - 새로운 공부로서의 토론> 중에서 영화를 보면 주인공들은 할아버지의 죽음 끝에 한강변에서 괴물과 맞서고, 마침내 괴물을 잡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사용한 무기를 잘 보면 우리가 토론을 잘할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 그럼 과연 그 무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화염병’과 ‘화살’입니다. 금기를 허용하지 않는 불같은 열정을 상징하는 화염병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차가운 이성을 의미하는 화살. … 화염병은 뜨겁지만 정확하게 괴물에게 가 닿지는 못합니다. 이때, 남주(배두나)의 화살이 없었다면 괴물의 급소에 정확히 불을 쑤셔 넣을 수 없었겠지요. 조금 더딘 듯하지만, 냉정하고 침착한 자세로 괴물의 입을 향해 쏜 화살의 속도와 정확성은 남일의 실패를 충분히 보충해 줍니다. 설득의 3요소를 제시한 아리스토텔레스라면 진리를 향한 남일의 화염병을 일컬어 뜨거운 파토스(열정)라 하고, 핵심을 찌르는 남주의 화살을 일러 차가운 로고스(이성)라 했겠지요. 그렇습니다. 토론에서도 이 뜨거운 열정과 차가운 이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결국 사물이나 사건의 본질과 핵심에 다가가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다 화살만 날리게 될 것입니다. 따뜻한 가슴과 차가운 머리, 학문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를 나타내는 이 말은 토론에도 적용됩니다. - ‘토론의 전사 1권 ;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 <12. 아리스토텔레스의 눈으로 보자 - 토론 삼 박자> 중에서
하라의 세계가 열리면
사계절 / 이은용 (지은이) / 2024.01.12
13,000원 ⟶ 11,700원(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이은용 (지은이)
우연한 계기로 또 다른 세계로 넘어가게 된 열여섯 소년 하라의 여정을 담고 있다. 마치 뫼비우스처럼 흘러가는 평행세계라는 세계관 속에서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고 차분한 문체로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깊이 있게 포착한다. 정확한 위치조차 알 수 없는 독일의 한 마을에 떨어진 하라! 하라는 그곳에서 자신과 너무도 닮은 리온과 궁금한 건 끝까지 알아내고야 마는 안나, 부화되는 순간부터 함께 지낸 병아리 별이를 만나게 되면서 낯설지만 신기하고, 불안하지만 더 가 보고 싶은 환상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 여정은 사실 하라가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둔 자신의 비밀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화가의 마음을 상상하고, 자신의 감정 또한 그림으로 표현하길 좋아했던 하라는 어느 순간 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일에 더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림을 그리겠다고 부모님에게 말하자, 하라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단 하나 뿐이다. 예고에 진학해서, 누구나 알아주는 미대에 가고, 유명한 화가가 되는 것. 하지만 하라는 예기치 못한 일을 겪으며, 입시장을 빠져나오게 되는데…. 그날 하라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이며, 또 낯선 세계에서 하라는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전부 끝이라고 도와줘, 리온 밤의 초상화 다시는 그리지 않기 위해 보이지 않는 시간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그림의 주인공 초상화 속 비밀 무덤가의 화가 별이의 세계 좋으니까, 그냥 마인강의 위로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큐브가 움직이는 순간 또 다른 세계의 시작 작가의 말 대학, 입시, 성공 말고 그냥 좋아서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는 세계 속 이야기 “놀러 가도 돼? 네가 있는 세계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자 이은용 작가의 새 청소년소설이 출간되었다. 『하라의 세계가 열리면』은 우연한 계기로 또 다른 세계로 넘어가게 된 열여섯 소년 하라의 여정을 담고 있다. 마치 뫼비우스처럼 흘러가는 평행세계라는 세계관 속에서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고 차분한 문체로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깊이 있게 포착한다. 정확한 위치조차 알 수 없는 독일의 한 마을에 떨어진 하라! 하라는 그곳에서 자신과 너무도 닮은 리온과 궁금한 건 끝까지 알아내고야 마는 안나, 부화되는 순간부터 함께 지낸 병아리 별이를 만나게 되면서 낯설지만 신기하고, 불안하지만 더 가 보고 싶은 환상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 여정은 사실 하라가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둔 자신의 비밀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화가의 마음을 상상하고, 자신의 감정 또한 그림으로 표현하길 좋아했던 하라는 어느 순간 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일에 더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림을 그리겠다고 부모님에게 말하자, 하라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단 하나 뿐이다. 예고에 진학해서, 누구나 알아주는 미대에 가고, 유명한 화가가 되는 것. 하지만 하라는 예기치 못한 일을 겪으며, 입시장을 빠져나오게 되는데…. 그날 하라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이며, 또 낯선 세계에서 하라는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사회가 만들어 놓은 입시, 진로, 성공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헤매고 넘어질지라도 자기만의 방향과 힘을 찾아나가는 열여섯 청소년의 성장을 다룬 작품이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자 이은용 작가의 청소년소설 타임 워프한 세계에서 진정한 자기 목소리를 듣게 된 하라의 성장기 평행세계가 교차하는 순간, 하라가 마주친 사람의 정체는? 신춘문예에서 소설로 등단 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과 대산창작기금을 받으며 동화와 청소년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은용 작가의 새로운 청소년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그동안 작가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혼란한 청소년기를 지나는 인물들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왔다. 이번 작품은 ‘교차하는 평행세계’라는 설정 속에서 주인공이 타임 워프하는 순간, 마주친 사람의 정체를 찾기 위해 하나둘 사건의 베일을 풀어 나가며 진행된다. 소설은 입시, 진로, 성공이라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가까운 키워드를 아주 낯선 세계로 가져가, 그 세계에서 여기와는 다르게 규정되는 단어의 의미들을 살피게 한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겨 온 것들에 질문을 던지게 된다. 작가는 특유의 차분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인물들의 고민과 감정에 깊숙이 파고든다. 자신도 모르는 새 진로라는 무거운 선택 앞에 서 있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소설은 비슷한 고민 속에서 헤매다, 결국에는 자기만의 중심을 잡아 나가는 인물을 곁에 세워 준다. 나만의 길잡이가 생기는 일, 바로 이것이 청소년들이 문학을 접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주인공의 여정은 청소년뿐 아니라 그 곁에 있는 어른들에게까지 오늘날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입시, 진로, 성공이 과연 무엇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예고 입시에 떨어져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는 하라와 병아리 감별장에서 일하며 언제나 그림을 그리는 리온의 만남 “온 마음을 다했는데도 이루지 못하면, 그다음엔?” 열여섯 하라는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열차 사고로, 전연 다른 세계로 가게 된다. 사고 직전 다가오는 열차에 온몸이 얼어붙었던 하라는 그동안 가장 외면하려 애써 왔던 입시장에서의 기억을 떠올렸고, 동시에 어디선가 나타난 손길이 하라를 선로 밖으로 밀어냈다. 하라를 구해 준 남자는 평행세계의 비밀을 찾는 단서가, 입시장에서의 기억은 하라의 마음속 목소리를 찾아가는 단서가 된다. 정확한 위치조차 알 수 없는 곳에서 하라가 처음 한 생각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이다. 어쩌면 하라를 꼼짝 못 하게 만드는 건 타임 워프도, 낯선 세계도 아닌 바로 이 ‘잘못’이라는 감정은 아닐까. 그날 입시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런 하라에게 나이도, 그림을 좋아하는 것도, 심지어 생김새도 닮은 리온의 등장은 낯선 세계만큼이나 새로운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그림으로 가득한 리온의 방, 여백이 있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리온이 그린 선과 색으로 가득한 벽지까지. ‘그림으로 가득한 감옥’. 이것이 리온의 방문을 열었을 때, 하라가 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하라는 그 감옥에서 계속 리온의 흔적을 살피고, 헤아린다. 그림이 즐거움이던 시절, 선뜻 화가의 마음이 되어 보던 그때처럼. 그 뒤로 하라는 어디서든 항상 그림을 그리고야 마는 리온을 곁눈질로 바라본다. 그러고는 참아 왔던 마음을 내뱉는다. “뭘 위해서… 그림을 그려야 할지 모르겠어.” 그 뒤에 들려온 리온의 대답에 하라는 일순간 멍해진다. 자유롭게, 마음껏 그린다는 생각도 없이 손을 움직이던 어린 시절 자신의 마음을 하라는 이 낯선 세계에서 다시 느끼게 된다. “난… 그냥 그리는데.” 고민하는 청소년 곁, 어른들의 역할에 대하여 경쟁과 성공을 부추기는 사회 속에서 끝내 하라가 꺼내지 못한 한마디 ‘실수는… 실패일까요?’ 하라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그림을 그리면 주변의 칭찬을 들었고, 처음에는 그게 하라를 계속 그리게 만들었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그림에 표현된 화가의 마음을 헤아리며, 피어오르는 마음이나 감정을 그림에 담는 과정을 좋아하게 됐다. “의사는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화가는 사람을 치료할 수는 없다”는 부모님의 말에 ‘화가도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하라는 속으로만 읊조렸다. 부모님의 생각이 그동안 들어 온 성공이라는 말에 더 가까운 듯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모님이 하라의 예고 진학을 허락했고, 하라는 그 이유가 그림을 포기하지 않은 자신의 행동 때문이 아닌 주변 어른들의 좋은 평가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일까. 하라에게 그림은 더 이상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아닌 예고에 가고, 남들이 알아주는 미대에 가서 유명한 화가가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기준이 내가 아닌 남이 되자, 하라의 마음은 어느새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차 버렸다. 그러자 친구들은 몇 자리 없는 입시 정원의 경쟁자로, 부모님은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안 되는 대상으로 여겨졌다. 그런 하라가 어디서도 꺼내 보이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은 상대는 다름 아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리온의 아빠였다. 리온이 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하라는 알 수 있었다. 리온이 어디서든 무엇이든 거침없이 그림으로 담아낼 수 있는 건 언제나 리온을 지지해 주고, 괜찮다고 응원해 주는 누군가의 마음 때문이었다는 것을. 이 소설은 말한다. 하라가 스스로를 탓한 마음의 뒷면에는 사실 잘못이 아니라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건네는 위로와 응원을 기다리는 열여섯 소년의 바람이 있었다고.부모님이 정해 주고 이모가 기다리는 곳. 하라는 그곳이 자신의 최종 목적지가 아닐 것 같았다. 그럼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눈앞의 모든 게 바뀌어 있었다. 하라를 밀어냈던 남자와 다가오던 열차는 사라졌다. 방금까지 하라를 둘러싸고 있던 것들이 마법처럼 자취를 감추었다. 하라는 혹시 이 그림을 통해서 이곳으로 넘어온 건 아닐까 추측했다. 말도 안 되는 상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니라고 단정할 수도 없었다. 낯선 세계에 떨어진 지금, 어떤 게 진짜고 가짜인지 명확한 건 하나도 없으니까.
EBS 2024학년도 수능연계완성 4주 특강 고난도.신유형 과학탐구영역 지구과학 1 (2023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 2023.03.16
10,500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학습참고서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2024학년도 수능연계를 완성하는 3주 특강 교재다. EBS가 만든 고난도.신유형 킬러 문항을 통해 1등급에 도전할 수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변별력을 높이는 고난도 유형’ 구성으로, 높은 빈도로 출제되는 고난도 문제의 유형별 정리를 제공한다.3주 특강 학습 계획표 Week1 DAY 1 판 구조론과 대륙 분포의 변화 DAY 2 판 구조론과 대륙 분포의 변화 - 고난도 실전 문제 DAY 3 판 이동의 원동력과 마그마 활동 DAY 4 판 이동의 원동력과 마그마 활동 - 고난도 실전 문제 DAY 5 퇴적암과 지질 구조 DAY 6 퇴적암과 지질 구조 - 고난도 실전 문제 Week2 DAY 1 지구의 역사 DAY 2 지구의 역사 - 고난도 실전 문제 DAY 3 대기의 변화 DAY 4 대기의 변화 - 고난도 실전 문제 DAY 5 해양의 변화 DAY 6 해양의 변화 - 고난도 실전 문제 Week3 DAY 1 대기와 해양의 상호 작용 DAY 2 대기와 해양의 상호 작용 - 고난도 실전 문제 DAY 3 별과 외계 행성계 DAY 4 별과 외계 행성계 - 고난도 실전 문제 DAY 5 외부 은하와 우주 팽창 DAY 6 외부 은하와 우주 팽창 - 고난도 실전 문제 정답과 해설2024학년도 수능연계를 완성하는 3주 특강 완전 신간 EBS가 만든 고난도・신유형 킬러 문항을 통해 1등급 도전! - 최상위권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변별력을 높이는 고난도 유형’ 구성 - 높은 빈도로 출제되는 고난도 문제의 유형별 정리로 3주 만에 생명과학Ⅰ 만점 도전! ① 기출로 개념다지기 + 핵심개념 정리 모의평가, 수능에서 출제되었던 대표 문제를 핵심개념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였습니다. ② 고난도 실전 문제 고난도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하여, 해당 유형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EBSi 100% 무료강의 제공 고교강의의 중심, ‘EBSi’에서 제공하는 100% 무료 강의를 인터넷 사이트 / 스마트폰 ‘EBSi 고교강의’ 앱을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과학, 이 고비를 넘겨라 : 힘과 운동
뜨인돌 / 전형일 지음, 강무선 그림 /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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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청소년 과학,수학전형일 지음, 강무선 그림
중학생을 위한 이고넘 프로젝트 1권. 중학생에게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고비 같은 단원을 찾아,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난이도를 높여 가며 다양한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여 완벽하게 이해시키는 것은 물론, 공부에 대한 흥미를 다시 불러일으킨다. 이 책을 통해 고비를 무사히 넘긴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성취감뿐 아니라,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20여 년 동안 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쳐 온 저자가 탄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힘과 운동’에 대해 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딸에게 이야기하듯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 나간다. 특히나, 헷갈려하는 개념, 실수하거나 잘 놓치는 포인트, 자주 하는 질문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3시간만 차분히 읽어 내려 가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힘과 운동’을 가뿐히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Ⅰ 지구가 나를 당기는 힘, 중력 · 달에 가면 몸무게를 줄일 수 있지 · 이 고비를 넘겨라 · 거미 손을 가진 남자 · 중력을 이기는 스포츠가 있지 · 절대 헷갈리지 마! Ⅱ 운동을 방해하는 힘, 마찰력 · 당신도 자석인간이 될 수 있다 · 이 고비를 넘겨라 · 신비한 타이어의 세계 · 마찰력을 이용하는 스포츠가 있지 · 절대 헷갈리지 마! Ⅲ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려는 힘, 탄성력 · 팬티 고무줄의 탄성한계는 얼마일까? · 이 고비를 넘겨라 · 만약에 탄성이 없다면? · 탄성력을 이용하는 스포츠가 있지 · 탄성력을 이용하는 또 다른 스포츠를 볼까? · 절대 헷갈리지 마! Ⅳ 합치기도 하고 뺄 수도 있는 힘 · 두 힘이 서로 평형을 이루려면 · 이 고비를 넘겨라 · 우주에서의 힘의 법칙은? · 힘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 스포츠가 있지 · 절대 헷갈리지 마! Ⅴ 속력과 가속도로 표현하는 물체의 운동 · 정복하자, 속력 - 시간 그래프 · 작용·반작용의 법칙 · 이 고비를 넘겨라 · 1분만 견디시오 · 최고 속력을 내는 공은? · 절대 헷갈리지 마! Ⅵ 접촉하지 않아도 작용하는 힘, 전기력과 자기력 · 정전기는 알고 보면 위험해 · 이 고비를 넘겨라 · 비둘기 머릿속에 자기장이? · 절대 헷갈리지 마!이 고비만 넘기면 공부에 자신감이 생긴다! 과목마다 특별히 어렵게 느껴지는 단원이 있다. 공부를 곧잘 하던 많은 학생들이 바로 이 단원에서 좌절하여 과목에 흥미를 잃거나 아예 포기를 하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과포자, 수포자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중학생에게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고비 같은 단원을 찾아,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난이도를 높여 가며 다양한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여 완벽하게 이해시키는 것은 물론, 공부에 대한 흥미를 다시 불러일으킨다. 이 책을 통해 고비를 무사히 넘긴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성취감뿐 아니라,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과학에서 처음 맞는 고비, 힘과 운동 단 3시간이면 정복할 수 있다! 중학교 과학 시간은 보통 일주일에 3-4시간이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생물, 물리, 화학, 지구과학을 다 배우게 된다. 초등학교 때 과학을 좋아하던 학생들도 많은 공부 양에 지칠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 물리 부분인 ‘힘과 운동’은 특히나 만만치 않다. 고등학교 물리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확실하게 잡고 가야 하는 중요한 단원임에도 불구하고, 단순 암기나 문제 풀이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 단원에서 과학 포기자들이 속출하게 된다! 이 책은 20여 년 동안 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쳐 온 저자가 탄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힘과 운동’에 대해 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딸에게 이야기하듯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 나간다. 특히나, 헷갈려하는 개념, 실수하거나 잘 놓치는 포인트, 자주 하는 질문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3시간만 차분히 읽어 내려 가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힘과 운동’을 가뿐히 정복할 수 있다! 다양한 형식으로 공부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개념을 가볍게 익히고, 기본 문제에서 심화 문제까지 쭈욱 풀어 내려가는 기존의 중학교 학습서와는 다르다. 이 책은 중학생의 호기심을 최대한으로 불러일으키기 위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형식을 도입했다. - 아재 개그를 좋아하는 아빠와 청개구리 딸의 생활 대화로 기본적인 개념 설명 - 코믹발랄한 웹툰으로 흔히 오해하고 있는 개념 소개 - 역도, 컬링, 기계체조 등 스포츠 스토리를 통해 실생활에 원리 응용 - 다양한 형식의 퀴즈로 학습 내용 정리 및 확인 - ‘헷갈리지 마 퀴즈’를 통해 학생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하는 문제 풀이 개념을 여러 번 곱씹고, 과학 원리를 다양하게 응용하고, 최대한 친철하게 문제를 풀어 주어 ‘힘과 운동’ 단원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중간중간 삽입된 웃기고 유쾌한 그림들은 공부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중학생에게 보내는 열렬한 응원가! 알아 가는 즐거움, 배우는 기쁨을 즐길 틈도 없이 학습으로 내달리는 학생들에게 공부의 재미를 조금이라도 알게 되길 바라며 저자는 이 책을 썼다. 과학 공부를 하며 가장 중요한 태도는 ‘이건 왜 그럴까? 저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런 질문들을 던져 보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질문들이 살아 있을 때 과학 공부가 정말 즐거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간중간 엉뚱한 질문과 기발한 상상을 담았다. 질문에 답하고 상상을 즐기다 보면,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고 깊이 있는 공부의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무한한 에너지와 가능성을 가진 중학생들이 작은 고비 앞에 쉽게 포기하지 않고, 고비와 맞서 싸워서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라는 열렬한 응원가이다.
창의성, 네 머리를 깨워라! 2
산소리 / 박범익 지음 / 200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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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리청소년 과학,수학박범익 지음
작은 사물이나 사소한 현상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거기서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는 노력, 고정 관념을 깨고 달리 생각해 보려는 노력에 의해 우리의 뇌는 차츰 창의적으로 발전한다. 마치 사람이 운동을 통해 근육을 잘 발달시킬 수 있듯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끊임없는 두뇌 훈련을 통해 창의적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창의력과 창의적 성격 특성을 포함한 개념인 '창의성'을 설명하는 한편, 실제로 창의성을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국내외에서 개발된 다양한 창의성 훈련 문제들을 유형별로 제공하여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과학적 사고 능력을 기르도록 했고 창의성 문제를 수준별, 단계별로 수록하였다. 1권 에서는 창의성의 기본 개념과 그 구성 요소,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방법, 창의적인 문제 해결 과정, 창의성 검사 방법 및 유형별 검사 문항을 소개하고 창의성 개발 문항을 기본 문제와 심화 문제로 구분하여 엮었다. 2권 에서는 1권에서 설명한 창의성 훈련 방법과 제시된 문제 유형을 토대로 한층 심화된 문제를 실었다. 영재교육원이나 과학고등학교 입시 준비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문제 영역을 설정하고 출제 예상 문제 유형을 수록했다.1권 책을 펴내면서 1장 창의성 바로 알기 1. 창의성의 이해 2. 창의성의 구성 요소 2장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1. 창의적 사고력을 높이는 방법 2.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정 3장 창의적 문제 해결 유형 1. 논리적 사고 검사 유형 2. 과학 문제 해결력 검사 유형 3. 수학 문제 해결력 검사 유형 4장 창의성 개발을 위한 훈련 문항 1. 기본 문제 2. 심화 문제 정답 및 해설 부록 창의성 관련 대회 소개 및 기출문제 2권 책을 펴내면서 1장 ‘창의적 소양 개발’을 위한 창의성 문제 1. 도형 속에 숨겨진 창의성 문제 2. 숫자 속에 숨겨진 창의성 문제 3. 그림 속에 숨겨진 창의성 문제 2장 과학 문제 해결력 검사 문제 1. 과학 원리를 응용한 창의성 문제 2. 과학 지식을 활용한 창의성 문제 3. 과학적 추리가 필요한 창의성 문제 3장 수학 문제 해결력 검사 문제 1. 수학 원리를 응용한 창의성 문제 2. 수학 지식을 활용한 창의성 문제 3. 수학적 논리가 필요한 창의성 문제
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서양철학사
피플앤북스 / 피플앤북스 편집부 (지은이) /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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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북스청소년 철학,종교피플앤북스 편집부 (지은이)
철학이란 딱딱한 학문을 청소년이 꼭 알고 있어야할 서양 대표 철학자 30인을 중심으로 철학자들의 사상과 시대적 배경을 흥미롭게 연관시켜 서양 철학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해 나가고 있다. 학문에 뜻을 둔 많은 청소년들에게 흥미 있게 철학을 접근하기 위한 책으로 이 책은 기획되었으며, 철학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그 시대정신을 표현한다는 것을 중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학문에 뜻을 둔 청소년들에게 만학의 기본인 철학을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바로 이 책처럼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삶과 그들의 생각을 그리고 역사적 배경을 아우르는 것이 꼭 필요하다. 철학자들의 삶이란 역사 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자임했다. 이 책은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에서 시작하여 고대 중세 근대 현대를 아우르는 철학자들의 삶과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데 그 가치가 있다.서문……4 탈레스(Thales)……8 소크라테스(Sokrates)……18 플라톤(Platon)……28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38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60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72 마키아벨리(Machiavelli)……94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102 홉스(Thomas Hobbes)……110 데카르트(Descartes)……120 블라즈 파스칼(Blaise Pascal)……138 존 로크(John Locke)……148 몽테스키외(Montesquieu)……156 데이비드 흄(David Hume)……164 루소(Rousseau)……174 임마뉴엘 칸트(Immanuel Kant)……182 헤겔(Hegel)……194 쇼펜하우어(Schopenhauer)……204 다윈(Charles Robert Darwin)……212 키에르케고르(Kierkegaard)……220 마르크스(Karl Marx)……228 니체(Nietzsche)……238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250 막스 베버(Max Weber)……262 루카치(Georg Lukacs)……270 토인비(Arnold Toynbee)……278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288 에릭 프롬(Erich fromm)……294 장 폴 사르트르(Jean Paul Sartres)……302 하버마스(Habermas)……310 참고문헌……318“철학은 역사를 소유하며 모든 학문의 기초이다” 철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고 기본이다. 철학은 역사를 소유한다는 말도 있다. 이처럼 철학을 분리해서 우리의 삶을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학문을 하는 사람에게는 철학적 사고가 우선 필요하다. 그래서 철학적 사고가 역사를 소유한다는 말이 존재한다. 역사에서는 철학이 일부이지만 철학이 진리와 관계된 시대의 가치라면 철학은 이미 역사를 소유하고도 남음이 있다. 서양 철학사에서 그리스 아테네의 밀레토스 출신의 탈레스는 ‘철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그의 등장은 신화적 세계관에서 만물의 기원은 물이라는 자연주의 철학에 화두를 던진 것이다. 소크라테스, 철학의 대명사인 그는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아테네 사람들이 전쟁의 책임을 소크라테스로 돌리면서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 있었지만 소크라테스는 독특한 철학적 사고로 그들의 무지를 질타했다. 고대의 철학은 결국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로 구별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아테네 민주주의 진정한 가치로 볼 수 있다. 그리스는 자유로운 시민 정신을 강조하여 철학적 발달을 가져온 것이다. 그러나 로마가 세계를 지배하고 중세의 시대를 지배한 천년 동안 철학은 어둠에 묻혀 있었다. 오직 신의 은총만이 삶의 최고 가치로 여겨졌던 중세 시대는 철학의 암흑시대인 것이다. 스토아 철학은 로마제국의 공식 철학이다. 로마는 다양한 민족을 정복한 국가였으며 이를 통합하기 위해 사상이 필요했는데, 스토아 철학은 황제에서 노예까지 자신의 운명을 체념적으로 받아들이는 체제 유지에 가장 좋은 철학을 계승 발전시킨 것이다. 1347년 이탈리아를 강타한 흑사병은 유럽의 인구를 3분의 1로 감소시켰고, 또한 르네상스의 시작은 중세의 세계관과 충돌하였다. 인간 중심의 문학예술의 붐이 고대 그리스 문학과 접목하여 새로운 문화 부흥이 움트자 사람들의 생각도 급진전하기 시작하여 신의 맹목적인 복종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관을 갖기에 이른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가가 교황의 권위를 대항하면서 국가 중심의 세계관이 발전하고 중상주의의 사고로, 그리고 가톨릭에 대한 부패함을 반박한 루터의 종교개혁의 시작은 중세의 어둠을 걷기 위한 한 줄기 촛불과도 같았다. 더불어 과학적 사고의 발달과 지리상의 발견이 시작되자 중세적 세계관은 급속하게 붕괴되고 베이컨과 데카르트의 등장은 근대 철학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은 세계를 보는 시각을 크게 두 가지로 바꾸었다. 합리론과 경험론이 등장하고 이어 철학은 근대를 향해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표 철학자 30인으로 만나는 서양 철학사 수업” 이 책은 철학이란 딱딱한 학문을 청소년이 꼭 알고 있어야할 서양 대표 철학자 30인을 중심으로 철학자들의 사상과 시대적 배경을 흥미롭게 연관시켜 서양 철학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해 나가고 있다. 학문에 뜻을 둔 많은 청소년들에게 흥미 있게 철학을 접근하기 위한 책으로 이 책은 기획되었으며, 철학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그 시대정신을 표현한다는 것을 중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학문에 뜻을 둔 청소년들에게 만학의 기본인 철학을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바로 이 책처럼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삶과 그들의 생각을 그리고 역사적 배경을 아우르는 것이 꼭 필요하다. 철학자들의 삶이란 역사 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자임했다. 이 책은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에서 시작하여 고대 중세 근대 현대를 아우르는 철학자들의 삶과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데 그 가치가 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철학을 접하는 청소년들에게 서양을 대표하는 철학자와 서양 역사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가졌으면 한다.탈레스는 밀레토스 출신의 철학자로서 처음으로 신화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만물의 기원이 물이라 설명한 사람이다.
메타인지와 말하는 공부
패러다임북 / 김판수 외 지음 /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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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북청소년 학습김판수 외 지음
part 01 무기력에 빠진 아이들 1 왜 우리 아이는 공부를 못할까? 2 배우고, 가르치고, 양육하는 최종의 목적은 행복이다 3 만족지연능력과 부모의 자아존중감 4 작은 성공의 경험과 관계성 회복 5 우리 아이 공부 못하는 원인, 내 탓 아닌가? part 02 메타인지의 “힘” 6 왜, 같은 시간 같은 양을 공부하는데 결과가 다를까? 7 원인은 메타인지(Meta-cognition)에 있다 8 그렇다면 메타인지는 왜 중요한가? 9 주입식 교육환경에서 “메타인지 학습”이 가능해요? 10 메타인지 없이 단순한 재학습(복습)은 효과가 있는 걸까? 11 알고 있고 이해했다는 착각의 늪에서 벗어나기 12 왜 메타인지는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할까? part 03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13 놀라운 메타인지 훈련 SQ3R학습법 14 공부를 할 때 모르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오개념 15 공부의 발자국을 분명하게 남기기 16 입체적 작전을 펴라(자기 책으로 만드는 방법) 17 연결되지 않은 지식은 내 지식이 아니다 part 04 4차 산업혁명과 교육의 미래 18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 19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Key Competency) 20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을 키우는 “말하는 공부” 21 학생이 주인인 교실; 플립러닝(Flipped Learning)과 말하는 공부우리 아이들, 이제 공부가 만만해진다! 왜 우리 아이는 공부를 못할까? 왜 같은 시간 같은 양을 공부하는데 결과가 다를까? 초·중·고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위와 같은 고민을 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딱히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다는 학부모들은 거의 없다. 그야말로 고민만 쌓이고, 자녀들의 성적은 시원찮은 상태로 시간만 흘려보내는 부모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그러한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 주고 있다.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을 키우는 방법 ; 말하는 공부, 플립러닝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은 모두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메타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메타인지 학습법’을 중심으로 ‘말하는 공부’와 ‘플립러닝’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자녀들에게 필요한 능력들, 즉 실제 생활에 적용이 가능한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소통능력, 리더십 개발 등과 같은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메타인지(meta-cognition)란? ‘한 단계 높은, ~에 대한, ~뒤’의 의미를 지닌 ‘메타(meta)’와 어떤 사실을 안다는 뜻인 ‘인지(cognition)’의 합성어 메타인지(meta-cognition)는 인지를 초월한, 인지에 대한 인지, 사고에 대한 사고라 정의할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자신의 사고과정을 한 단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것이므로 ‘자기성찰’이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다. 메타인지 능력이 좋다고 하는 것은 어떤 특정한 지식이나 인지적 능력이 뛰어남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소크라테스와 같이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를 깨닫는 것, 그리고 그 무지함을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진리를 구하는 것. 그러한 과정에서 메타인지 능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즉, 메타인지 능력이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고 나아가 아는 것과 정확히 아는 것을 구별하고 직접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할 수 있다. < 연구진 > CK교수학습계발연구소 ● 수석연구원 전규태 ● 연구원 이다현 ● 연구원 전민경 ● 연구원 이성오 ● 연구원 함수민 < 검토위원 > ● 류덕엽 : 서울북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장 ● 문종국 : 現 서울영풍초등학교 교장 前 서울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 ● 박민식 : CK교수학습계발연구소 전문위원 ● 박성환 : 서울자양초등학교 부장교사 ● 박치동 : 서울신도림고등학교 교감 ● 심락현 : 강원도 봉평중·고등학교 교장 ● 안종인 : 現 서울성일초등학교 교장 前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 여양구 : 대전흥도초등학교 교장 ● 유정옥 : 서울도성초등학교 교장 ● 이경희 : 서울신암중학교 교장 ● 이덕정 : 서울가산중학교 부장교사 ● 이상봉 : 서울용마초등학교 교장 ● 최철영 : 대전대흥초등학교 교장
도자기로 본 세계사
살림 / 황윤 (지은이)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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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청소년 역사,인물황윤 (지은이)
국내 최초로, 도자기로 읽는 세계사 책이 출간되었다. 우리에게 도자기 관련 역사책은 아직 생소하기만 하다. 이미 나온 도자기 역사책도 고려청자나 조선백자와 같은 우리나라 도자기만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도자기 제작 방법과 형태, 재료 등 도자기 자체에만 시선을 집중한다. 하지만 <도자기로 본 세계사>는 제목 그대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도자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계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또 시대의 흐름 속에서 도자기가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하고 유통되었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오늘날 세계인이 사랑하는 몇 안 되는 동양의 발명품인 도자기는 가정집 부엌의 접시에서부터 우주선의 첨단 재료로까지 사용되고 있다고 하니 그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이 책의 저자 황윤은 앞서 <박물관 보는 법>이라는 책으로 많은 독자의 유물 감상하는 안목을 한 단계 높여주었다. 그런 의미에서 <도자기로 본 세계사>도 저자의 탁월한 역사적 혜안과 인문학적 통찰력으로 '도자기 보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자기는 그만큼 우리와 가깝기 때문에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가득 품고 있다. 그러므로 도자기를 박물관에 모셔놓은 한낱 골동품으로 치부하지 말고, 그 안에 담긴 유구한 역사와 그 위에 아로새겨진 우리네 인생을 깊이 감상해보자. 누구든 이 책을 읽고 나면, 박물관에 들렀을 때 잠시 멈춰 서서 도자기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머리말|도자기를 통해 보는 새로운 역사 제1장 최초의 도자기, 청자의 탄생 01 중국인의 옥에 대한 환상 02 청동 그릇을 본뜬 원시 청자 03 청자가 널리 퍼지다 04 옥에 비유되는 청자의 등장 05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중국 청자 제2장 전성기를 맞이하는 청자 01 송나라, 문화 부흥기를 맞이하다 02 여요와 관요 03 고려청자의 탄생 04 청자의 완성, 용천요 청자 05 청자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 제3장 새로운 제국 질서와 청화백자의 탄생 01 드디어 밝혀진 청화백자 역사의 공백 02 원나라 도자기 산업 03 원나라 청화백자의 특징 04 세계로 퍼져나간 원나라 청화백자 05 청화백자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 제4장 명·청 청화백자의 전성기 01 명나라 개국과 청화백자의 발전 02 수출용 도자기, 엄청난 인기를 누리다 03 청나라로 이어진 청화백자 04 새로운 주인공이 된 채색 자기 05 조선의 청화백자 제5장 세계로 퍼져나가는 도자기 문화 01 서아시아의 도자기 산업 02 임진왜란과 일본의 도자기 03 중세·근대 유럽의 도자기 열풍 04 일본에서 유행한 조선의 도자기 05 세계 곳곳에 들어선 도자기 전시실 맺음말|우리와 가장 가까운 공예품 참고문헌 연표도자기를 감상하며 세계사를 즐기다! 국내 최초, 도자기로 읽는 세계사 책 출간! 『박물관 보는 법』으로 유명한 황윤 작가가 탁월한 역사적 혜안과 인문학적 통찰력으로 도자기 감상하는 안목을 한 단계 높여준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동양의 발명품 현대인들에게 도자기는 그리 큰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박물관에 잘 모셔놓은 골동품이나 고상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공예품 정도로 여겨진다. 하지만 잠시 박물관에서 우리 집 부엌으로 시선을 옮겨보자. 식탁에 올라오는 그릇과 접시와 컵도 사실은 도자기다. 카페로 한번 가보자. 따뜻한 커피가 담겨 나오는 머그잔도 역시나 도자기다. 우리 집 부엌이나 우리 동네 카페만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딜 가든 도자기는 모두가 애용하는 생활용품이다. 도자기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몇 안 되는 동양의 발명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도자기는 동양, 특히 중국의 발명품이므로, 이 책에서도 도자기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과정을 중국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중국 상나라의 원시 청자부터 시작해 청자, 청화백자, 채색 자기 등으로 이어지는 도자기 역사의 흐름을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읽어준다. 새로운 도자기 양식이 등장할 때마다, 제작 기술과 양산 체제가 발전하면 소비층이 점차 확산되고 중국을 넘어 세계로 도자기가 퍼져나간다. 예컨대, 청화백자는 원나라 때 실크로드를 통해 서아시아 지역으로 건너가고, 명·청 시대에는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로 수출된다. 서양은 동양의 도자기에 크게 매료되어 거대한 수입 시장이 된다. 18세기부터는 유럽 도자기가 자체 생산되기 시작해 19세기에는 전 세계를 휩쓴다. 이 책에서 우리는 동양의 발명품인 도자기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문화 교류가 빚어낸 모든 인류의 창조물 도자기는 중국에서 태어나 독자적으로 발전하지만 주변 지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중국 문화권에 속한 한반도는 자연스럽게 도자기 문화를 받아들인다. 단순한 수입에 그치지 않고 삼국시대부터 독자적으로 청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고려에서는 삼강청자라는 독창적인 양식이 등장한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조선의 도공이 대거 일본 열도에 건너가면서 새로운 도자기 문화가 꽃피운다. 한편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의 청화백자는 아이러니하게도 활발한 정복활동으로 서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지에 전파된다. 그 결과 16세기 서아시아에는 이즈니크라는 도자기가 등장한다. 반면, 중국이 주변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도자기 양식을 창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중국의 백자가 서아시아의 코발트를 만나 청화백자가 탄생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서아시아에서 도자기 열풍이 불자 중국은 내수용 도자기와 수출용 도자기를 따로 만든다. 유럽도 거대한 도자기 시장이 되면서 그들이 원하는 회화 장식이 담긴 도자기를 생산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도자기는 어느 한 국가나 한 지역만의 문화가 아니라, 문화 교류가 빚어낸 모든 인류의 창조물이라 할 수 있다. 『도자기로 본 세계사』는 세계사 속에서 도자기를 통해 한 문화가 또 다른 문화와 어떻게 융합하고 발전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도자기 감상하는 안목을 한 단계 높여보자 저자는 오랫동안 발품을 팔아 세계의 박물관 현장을 누비면서 도자기를 연구했다. 덕분에 『도자기로 본 세계사』에서는 무엇보다도 생생한 도자기의 역사를 전해들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느 박물관에 방문하면 어떤 도자기 컬렉션을 즐길 수 있는지 상세하고 유용한 정보도 제공해준다. 도자기를 직접 감상하면서 도자기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꿸 수 있는 주요 박물관 몇 곳을 다음과 같이 추천한다. 동아시아의 다양한 청자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으로 난징 육조박물관, 타이완 고궁박물관,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 등을 소개한다. 청화백자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는 베이징 고궁박물원, 일본 이데미쓰 미술관 등을 안내한다. 좀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유럽의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과 서아시아 도자기 전시관 등에서는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 도자기 교류의 역사를 확인해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책에서 만난 도자기의 생생한 미감과 흥미로운 역사를 직접 보고 느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회가 된다면 박물관에 꼭 들러 도자기 감상하는 안목을 한 단계 높여보자.세계사를 읽는 방법은 대부분 인물·국가·사건을 중심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바로 옆에 있는 흔해 보이는 상품도 역사적 의미를 깊이 살펴보면 뜻밖에 수많은 사람과 세월을 거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자기다. 도자기를 통해 그 기물이 만들어지던 사회의 모습과 흐름을 읽어본다면 역사를 새로운 각도로 해석하는 눈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청자가 이렇게 도자기를 상징하는 얼굴이 되니 곧 인기 있는 수출용 상품으로도 자리매김했다. 9세기 들어 월주요 청자는 한반도와 일본을 넘어 동남아시아, 서아시아, 멀리는 이집트 지역까지 수출되었으며, 당나라 멸망 후 월주요 청자 생산 지역에 세워진 오월국에서는 청자 생산으로 국가를 운영할 자금까지 마련할 정도였다. 사실 오월국은 나라 규모가 크지 않아서 분열기인 오대십국 시대에도 대외적으로는 감히 황제라 부르지 못하고 왕이라 부를 정도로 위세가 작았다. 그럼에도 청자가 지닌 힘으로 오랜 기간 국가를 지속할 수 있었다. 비색 청자를 중국 내 세력이 큰 국가에공납 형식으로 제공함으로써 끈질긴 수명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표 유물이 중심이 된 전시임에도 한국 기관만 빠진 채 이루어진다는 것은 묘한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요즘은 박물관이 단순히 소장품 수준만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관과 교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관람객에게 보여주는 능력이 뛰어날수록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사실을 비추어볼 때 한국 박물관도 조금 더 열린 사고로 다양한 도전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 박물관에 부족한 중국 청자도 세계 박물관과 교류한다면 상당한 부분을 메울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오늘은 무슨 맛
마음이음 / 강경수, 김혜진, 문부일, 박영란, 이송현, 정은숙 (지은이) /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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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음청소년 문학강경수, 김혜진, 문부일, 박영란, 이송현, 정은숙 (지은이)
마음틴틴 3권. 싸한 맥주, 달콤한 달고나, 쓴 커피 등 정확한 맛을 내는 음식들이 복잡다단한 삶과 어우러져 다양한 인생을 맛보인다. 십대의 인생을 맛깔스럽게 차린 여섯 편의 소설은, 입에 맞는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처럼 행복을 주고 기운을 북돋운다. 무기력이 빠져나간 몸과 마음에 밝은 에너지가 채워지고, 인생을 좀 더 맛있게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규율에서 좀 벗어났다는 이유로 문제아 취급하는 사회를 비판하며, 미숙했던 삶을 쌉싸래하게 표현한 '좀 놀던 오빠, 좀 노는 언니', 시험 점수 하나에 낙오자가 된 것 같은 갑갑한 삶을 쓴맛과 밋밋함으로 표현한 '수호천사와 인생의 맛', 베이킹소다의 양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달고나를 통해 첫사랑의 달콤함과 아픔을 드러낸 '오후 4시, 달고나' 등 작품들에 나오는 쌉싸래한 맥주, 쓰디쓴 커피, 짭조름한 고등어 같은 음식에는 주인공 삶과 심리가 녹아들어 있다. 그래서 슬픔, 기쁨, 무서움, 달콤함, 희망, 좌절 같은 인생의 감정들이 더욱더 진하게 드러난다. 음식처럼 냄새와 느낌을 풍기는 감정의 만찬 앞에서 독자는 자신을 이끄는 진솔한 감정을 보고, 느끼고, 맛본다. 자신의 진짜 감정을 맛본 순간, 희미했던 인생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좀 놀던 오빠, 좀 노는 언니_정은숙 수호천사와 인생의 맛_김혜진 오후 4시, 달고나_이송현 노스탤지어_강경수 맨도롱 또_문부일 상어를 기다리며_박영란희미하고 잘 모르겠는 나의 인생, 여러 주인공과 다양한 음식이 인생의 맛들을 선보인다 주어진 환경에 습관처럼 사는 우리는 ‘오늘의 결’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날이 허다하다. 그래서 종종 자신을 잃어버리거나, 자기 삶이 어떤지 잘 모를 때가 있다. 이처럼 의식하지 못하거나 잘 모르겠는 내 인생이『오늘은 무슨 맛』이라는 소설집에서는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이는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맛을 테마로 십대의 삶을 그린『오늘은 무슨 맛』은 싸한 맥주, 달콤한 달고나, 쓴 커피 등 정확한 맛을 내는 음식들이 복잡다단한 삶과 어우러져 다양한 인생을 맛보인다. 규율에서 좀 벗어났다는 이유로 문제아 취급하는 사회를 비판하며, 미숙했던 삶을 쌉싸래하게 표현한 '좀 놀던 오빠, 좀 노는 언니', 시험 점수 하나에 낙오자가 된 것 같은 갑갑한 삶을 쓴맛과 밋밋함으로 표현한 '수호천사와 인생의 맛', 베이킹소다의 양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달고나를 통해 첫사랑의 달콤함과 아픔을 드러낸 '오후 4시, 달고나',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초현실적인 공포와 쓰디쓴 커피로 표현한 '노스탤지어', 좌절한 형제가 따뜻한 고기국수로 삶을 달래고 노동을 하며 삶의 활력을 찾는 '맨도롱 또', 비릿한 바다 내음을 풍기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생선 장수, 샘지 아줌마와 이야기를 기다리는 산속 소녀의 모습이 담긴 '상어를 기다리며'까지. 작품들에 나오는 쌉싸래한 맥주, 쓰디쓴 커피, 짭조름한 고등어 같은 음식에는 주인공 삶과 심리가 녹아들어 있다. 그래서 슬픔, 기쁨, 무서움, 달콤함, 희망, 좌절 같은 인생의 감정들이 더욱더 진하게 드러난다. 음식처럼 냄새와 느낌을 풍기는 감정의 만찬 앞에서 독자는 자신을 이끄는 진솔한 감정을 보고, 느끼고, 맛본다. 자신의 진짜 감정을 맛본 순간, 희미했던 인생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내 인생의 해결사는 바로 나, 인생의 여러 재료와 조리법에서 내 인생을 요리할 방법을 찾는다 십대의 인생을 맛깔스럽게 차린 여섯 편의 소설은, 입에 맞는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처럼 행복을 주고 기운을 북돋운다. 무기력이 빠져나간 몸과 마음에 밝은 에너지가 채워지고, 인생을 좀 더 맛있게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인생이 맛있어질까? 다행히도 여섯 편의 작품에는 인생의 조리법이 하나하나 담겨 있다. 독자들은『오늘은 무슨 맛』을 보면서 자기 인생에 필요한 재료와 조리법을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좀 놀던 오빠, 좀 노는 언니'의 순진은 실연의 아픔, 젊은 부모의 고단한 삶, 문제아 취급하는 시선들, 자신의 약점을 노리는 세상의 비겁함에 걸음을 떼지 못하고 주춤거렸지만 ‘약점 많고 어설펐던 누군가도 나쁘지 않은 어른이 됐을 테지……. 한 발이라도 떼어야 사건이 일어나고 역사가 시작되는데 나는 뭐가 무서워서 제자리를 맴돌았을까.’하며 눈물을 닦는다. '오후 4시, 달고나'에서 치매 앓는 할아버지에게 첫사랑의 아픔을 위로 받은 서율은 울고 싶으면 울고, 그 순간에는 진심이었던 자기 마음을 존중하고, 두렵지만 실패를 똑바로 보기로 한다. 그리고 아주 좋은 애라는 할아버지의 말처럼 좋은 아이로 살기로 다짐한다. '노스탤지어'의 나는 ‘앞으로 나가는 건 두려운 일이다. 정글 속에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 하지만 우리는 이런 두려움을 이겨 내야만 다음 단계의 문을 열 자격이 주어진다’는 작가의 말처럼 부모와의 대립에서도 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저항해야 할 때는 저항하며 정글 같은 삶을 헤쳐 나간다. '맨도롱 또'의 형제들은 땀 흘리는 노동을 통해 정직한 삶을 배운다. 막노동 하는 아빠,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 새벽부터 감귤을 따는 할머니들은 하루하루 정직하고 치열하게 살면서, 쉬운 길만 가려하고 요행을 바라는 독자들의 마음을 뜨끔하게 한다. '상어를 기다리며'는 누구나 이야기 속에서 자라는 사람의 모습을 담았다. 어두운 이야기, 기쁜 이야기, 슬픈 이야기 등 사람은 사는 내내 이야기를 만들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누군가의 들으며 설레는 삶을 살아가고 미지의 세계를 꿈꾼다. 이처럼 받아들임, 정직함, 용기, 기다림 같은 좋은 재료들도 자기 인생을 요리하려는 주인공처럼 독자들도 책과 세상 속에서 인생에 좋은 맛을 낼 재료와 조리법을 찾기를 바란다. 예측불허인 인생 앞에서 만난『오늘은 무슨 맛』은 인생을 음미하면서 자신을 가다듬을 수 있는 보호막 같은 시간을 제공한다. 내용 소개 ■ 좀 놀던 오빠, 좀 노는 언니_정은숙 젊은 부모의 순탄치 않은 삶을 본 순진은 작은 스킨십에도 임신을 떠올리며 남자 친구와의 관계를 오래 이어가지 못한다. 남자 친구에게 차인 순진을 위로하기 위해 달려온 친구들은 실수로 불을 내고, 순진이 경찰서로 가는데……. 문제아 취급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싸우는 순진 앞에 종기 삼촌이 나타나 문제를 해결하고 순진에게 작은 용기를 전한다. ■ 수호천사와 인생의 맛_김혜진 사람의 인생을 책임지는 수호천사는 인생에 필요 없는 것 같은 쓴맛을 빼려다 인생을 망쳐버린다. 인생의 주인에게 사과하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수호천사는 낙담한 표정의 여고생을 만나 자신이 망친 인생(돌)을 주인에게 보여 준다. 숫자 하나, 글자 하나, 스펠링 하나에 인생을 망칠 것 같은 나는 도리어 수호천사와 내 인생이라는 돌을 보면서 생기를 되찾는다. ■ 오후 4시, 달고나_이송현 여러 감정들로 삶의 추억을 쌓는 서율과 달리 치매를 앓는 할아버지는 서율의 아빠, 이태한만 남기고 삶의 추억들을 모두 잊어버렸다. 첫사랑에게 줄 달고나를 만들며 행복해하거나, 첫사랑의 실패에 삶이 다한 것처럼 슬퍼하는 서율에게 기억을 잃어 가는 할아버지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서율을 위로 한다. ■ 노스탤지어_강경수 수험생인 나는 독서실에서 밤늦도록 공부한다. 공부하다가 그냥 본, 맞은편 건물에서 벌어지는 또래 아이의 살인 현장을 목격한다. 곧 살인자와 눈이 마주치는데……. 어른이 된 주이공이 청소년기를 회상하며 성장통의 공포와 모호하지만 아름다웠던 청소년기를 그리워하는 이야기이다. ■ 맨도롱 또_문부일 명문대에 간 형은 친구들과 환경 차이를 느끼고 큰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한다. 결국 삶도 피폐해지고 돈도 날린 형을 데리고 나는 도망치듯 제주도로 여행 온다. 제주도에서도 불운은 이어지고 형제는 추운 새벽에 동네 할머니들과 감귤을 따는데……. 땀 흘리며 일하는 정직한 삶에서 형제는 삶의 활력을 찾아간다. ■ 상어를 기다리며_박영란 산골 마을에 사는 나는 포구에서부터 생선을 가져오는 샘지 아줌마에게서 듣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어린 상어 새끼를 구해주기 위해서 바다의 폭풍이 부는 날 상어가 있는 장독대를 깨뜨리고 피신하러 간 샘지 아줌마. 바닷가에서 자란 상어를 봤다는 샘지 아줌마. 어느 순간 오지 않는 샘지 아줌마를 기다리며 나는 상어를 생각한다. “순진아, 네 스스로 약점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그만둬야 해. 무슨 말인지 알지?” 왕년에 놀아 본 선배의 말에는 꼼짝 못 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건 공부 안 하고 놀았더니 이 나이에도 빌빌거리는 거 안 보여 하는 경고가 아니었다. 필요하면 한 번쯤 들여다보라고 휙 던져 준 나침반 같았다.-좀 놀던 오빠, 좀 노는 언니 오지선다 말고 칠지선다 십지선다, 아니면 아주 많은 선택지의 문제를 본 기분이었다. 선택지가 그렇게 많다면, 그래서 오답이 압도적으로 많다면 정답 따위는 까마득하게 멀어져 버릴 것이다. 모두가 오답인 세상이라면, 결국 모두가 정답이 되는 게 아닐까?-수호천사와 인생의 맛
처음 만나는 이슬람
행성B(행성비) / 하룬 시디퀴 지음, 김수안 옮김 /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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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B(행성비)청소년 인문,사회하룬 시디퀴 지음, 김수안 옮김
주니어 인문과학 캠프 시리즈 2권. 서구의 이슬람 전문가들과 무슬림 지식인들을 인터뷰하고, 직접 이슬람 사회를 수차례 여행하며 실태를 취재하고, 미국과 유럽의 무슬림들을 만나서 들었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슬람 세계에 대한 심각한 오해와 현실 사이의 엄청난 간극이 조금이라도 좁혀지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담긴 책이다. 명쾌하고 균형 잡힌 시선을 통해 바라본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서구 사회의 차별과 편견, 테러가 이슬람 사회에 미친 영향, 세계 곳곳에 사는 평범한 무슬림의 일상에 깊이 배어 있는 이슬람의 관습, 이슬람 사회의 여성차별과 여권 운동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비록 지금은 서구 사회와 비무슬림들이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해 많은 오해와 편견을 갖고 있지만, 지각 있는 지식인들 사이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과 변화가 진행되고 있기에 가까운 미래에는 서로를 이해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으로 글을 끝맺는다.머리말 1부_이슬람은 테러의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9.11 테러 이후 궁지에 몰린 이슬람 이슬람과의 전쟁이 시작되다 서구인들의 뿌리 깊은 이슬람 공포증 이슬람의 경제적 위기와 근본주의의 부활 이슬람 사회 내부의 변화가 필요하다 2부_유럽 속의 이슬람 세상 들여다보기 차별받고 소외되는 유럽의 무슬림 이슬람에 대한 편견에 가득 찬 유럽 인들 루시디, 고흐, 덴마크 만평 사건의 진실 히잡 쓸 것인가, 말 것인가 3부_세계 2대 종교인 이슬람교의 실체 일상 속에 살아 있는 신앙 무슬림의 종교적 의무 위대한 성지순례 하즈 꾸란과 선지자 무함마드 4부_베일을 벗는 이슬람 여성들 이슬람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 율법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적용 이슬람의 가족제도 무함마드의 진보적 여성관 이슬람 여권주의의 등장 5부_다가오는 변화와 희망의 미래 지하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자살 폭탄 테러는 왜 일어나는가 서구의 편향된 시각은 바뀌어야 한다 개혁의 시작과 이슬람의 미래 감사의 말 찾아보기세계 2대 종교, 16억 이슬람 문명을 말하다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세상, 이슬람의 재발견 “이슬람 혐오증을 치료해줄 처방전. 단순한 이슬람 입문서가 아니라 이슬람에 대한 생각의 오류를 지적하고 진심어린 호소를 담은 책이다. 전국의 모든 학교 도서관에 비치되어야 할 필독서이다.” - 에드먼턴 저널 아라비안나이트와 모래, 낙타와 시를 가진 사막 위의 문명,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오아시스 같은 책 오해와 편견을 깨고 처음 만나는 이슬람의 진실 이슬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사막과 낙타, 오아시스와 아라비안나이트의 고장, 무서운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뿌리,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나라… 이슬람 세계는 우리의 머릿속에 고정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 그러나 기독교에 이어 세계 2대 문명을 형성하고 있으며 16억 명의 인구를 거느린 이슬람 세계에 대해 우리는 정확히 아는 사실이 거의 없다. 안다고 믿는 사실조차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편견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우리가 서구 언론과 기독교 문명의 입장에서 이슬람 세계를 왜곡되게 바라보고 판단해왔기 때문이다. 서구의 이슬람에 대한 편견은 그 역사적 뿌리가 깊다. 십자군전쟁 이후로 유럽에서는 반무슬림 정서를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슬람교는 칼의 종교로 묘사되었고, 선지자 무함마드는 흉악한 악당으로 그려졌다. 이러한 묘사는 근대화 이후에도 무슬림 땅을 점령한 유럽 식민주의자에 의해 지속적으로 반복되었다. 무슬림에 대한 편견은 21세기 들어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9.11 테러가 일어나면서 더욱 강력하게 부활하고 말았다. 이제 대중들은 이슬람이나 무슬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과격한 알 카에다 테러범을 떠올리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슬람에 대해 줄곧 중립적인 시각으로 칼럼을 써오던 저자 하룬 시디퀴는, 이처럼 전 세계에 만연한 이슬람 세계와 대한 심각한 오해와 현실 사이의 엄청난 간극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조금이라도 이 차이를 좁혀 보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다. 캐나다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서구의 이슬람 전문가들과 무슬림 지식인들을 인터뷰하고, 직접 이슬람 사회를 수차례 여행하며 실태를 취재하고, 미국과 유럽의 무슬림들을 만나서 들었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명쾌하고 균형 잡힌 시선을 통해 바라본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서구 사회의 차별과 편견, 테러가 이슬람 사회에 미친 영향, 세계 곳곳에 사는 평범한 무슬림의 일상에 깊이 배어 있는 이슬람의 관습, 이슬람 사회의 여성차별과 여권 운동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비록 지금은 서구 사회와 비무슬림들이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해 많은 오해와 편견을 갖고 있지만, 지각 있는 지식인들 사이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과 변화가 진행되고 있기에 가까운 미래에는 서로를 이해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으로 글을 끝맺는다. 이슬람에 대해 전혀 모르는 비무슬림들을 위해 책을 썼다는 저자의 머리말처럼, 이 책은 이슬람을 이슬람에 대한 지식이 없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그야말로 ‘처음 이슬람과 만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우리가 외면해온 세계, 그곳에도 사람이 산다 우리는 왜 이슬람을 알아야 하는가? 언뜻 보기에 이슬람은 우리와 전혀 관계없는 별개의 세상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적인 환경을 살펴보자. 석유의 보고인 아랍의 산유국들과 원목과 펄프의 주 산지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우리나라와 교류가 빈번한 무역 상대국이다. 이들은 모두 이슬람 국가들이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된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 중에도 무슬림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이제 무슬림들은 우리 주변을 비롯해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만날 수 있는 지구촌 이웃이 되었다. 세계는 점점 더 경제적, 사회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은 지구촌을 무대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교류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다양한 국적,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려면 상대방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이슬람 세계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와 더불어 세계 2대 문명의 축인 이슬람 문명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이해해야 한다. 9.11 테러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게 되고, 군대의 이라크 파병 찬반 논쟁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통해 일상 속에서 무슬림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지식인들을 필두로 차츰차츰 이슬람 세계에 대해 관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사회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슬람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기 시작했다. 대다수 이슬람 관련 책자들은 이슬람의 역사, 문화, 종교 등을 두루 소개하거나, 9.11 테러나 이라크전쟁 같은 민감한 시사현안들을 다룬다고 해도 사건의 진행상황이나 관련된 정보를 나열할 뿐이었다. 그러나 이슬람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단순한 지식과 정보를 뛰어넘는 통찰력 있는 분석과 전체 판세를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인도 출신의 명망 있는 캐나다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이슬람 세계에 대한 통찰과 안목을 제공한다. 그것은 저자가 이슬람 문명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수많은 이슬람 전문가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 경험을 통해, 명쾌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본질을 풀어냈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슬람교는 종교라기보다는 삶의 지침이자 문화 그 자체이다. 또한 꾸란은 인간 평등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나눔과 베풂을 중시하고 삶의 지혜를 주는 위대한 경전이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이슬람교는 호전적인 종교이고 무슬림들은 테러리스트라는 편견을 갖게 되었을까? 저자는 꾸란의 가르침을 왜곡하는 무슬림 테러 단체와 서구 언론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무슬림들이 서구 사회에 대해 반감을 갖게 되고 과격한 종교 단체의 유혹에 빠지게 되는 사회적, 경제적 문제점을 날카롭게 짚어 나가면서 우리 스스로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게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뜻밖의 사실과 끊임없이 마주치게 된다. 9.11 테러 이후 벌어진 테러와의 전쟁을 통해 사망한 무슬림 숫자가 테러 사망자의 300배가 넘는다는 사실, 아랍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의 합이 스페인 한 나라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 세계 난민 1,500만 명 중 대다수가 독재자의 압제를 피해 떠나온 무슬림이라는 사실 등등. 놀라운 사실은 그뿐이 아니다. 이슬람교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과 두려움은 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무슬림과 갈등을 일으켜 온갖 전쟁의 원인이 되었으며, 국민들의 무슬림 공포증을 이용하여 독재를 강화하려는 정치인들의 도구가 됨으로써 민주주의 사회의 걸림돌이 되었다는 것이다. 드러난 진실은 놀랍고 충격적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최근에 들어 희망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슬람 사회는 종교적 보수주의의 문제점을 깨닫고 민주화로 가는 개혁을 시작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무슬림과 이슬람교에 대한 부당한 이중잣대를 깨닫고 반성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종교를 초월한 비무슬림들이 이슬람 세계에 대한 호의를 갖고 도움을 손길을 내밀고 있다. 전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지구촌 시대에서 우리들은 외따로 떨어져서 홀로 살아갈 수 없다. 한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은 다른 지역에도 파장을 미치게 되고, 과학 무기를 동원한 전쟁은 순식간에 선량한 민간인들 수백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만다. 무의미한 갈등과 전쟁을 피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려면 서로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외면해온 미지의 세계 이슬람, 그곳 역시 서구 언론에서 떠들어대던 ‘악의 축’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또 다른 세상일 뿐이다. 이제 오해와 편견을 벗어던지고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이슬람의 참모습을 만나보자!십자군전쟁 이후로, 유럽에서는 반무슬림 정서를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슬람교는 칼의 종교로 묘사되었고, 선지자 무함마드는 악한, 마왕, 종말의 야수로 그려졌습니다. 이슬람교와 무함마드에 대한 저속한 묘사는 무슬림 땅을 점령한 유럽 식민주의자에 의해 지속적으로 반복되었습니다. 무슬림에 대한 이러한 편견은 사회가 점차 다원화되면서 한풀 꺾였는가 싶더니 9.11 사건 이후 더욱 강력하게 부활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초승달 모양의 칼을 휘두르는 전사 대신에 무슬림 테러범이 떠오릅니다. 이것은 아일랜드공화국군의 무장 투쟁이 가톨릭교의 책임이고,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의 코소보 및 세르비아 인종청소가 세르비아정교회 탓이며, 1995년 티모시 맥베이의 오클라호마시티 연방 청사 폭탄 테러가 개신교 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터무니없는 생각입니다. - ‘서구인들의 뿌리 깊은 이슬람 공포증’ 중에서 독일에서 터키 인이 대부분인 무슬림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 11퍼센트의 두 배입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청년층 무슬림의 실업률이 50퍼센트에 달하기도 합니다. 터키 인의 후손인 학생들은 공부와 관계없는 꿈도 희망도 없는 길로 빠지기 일쑤입니다. 프랑스의 무슬림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민자에 대한 시각이 진보적인 스웨덴에서도 무슬림들에 대한 고용 차별은 심각합니다. 유럽의 도시는 무슬림 하층계급 젊은이들로 넘쳐나지만, 이들의 노동력은 허비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유럽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독일과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프랑스는, 무슬림 청년층의 노동력을 활용하지 않으면 병든 경제를 치료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더욱 불길한 것은 분노와 소외감을 느끼는 무슬림 젊은이들이 이슬람 과격파가 주는 확실성과 즉흥적인 동질감에 빠져들 위험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 ‘차별받고 소외되는 유럽의 무슬림’ 중에서 서구 사회의 생각과는 달리, 이슬람 사회에서도 일부일처제가 일반적입니다. 절대 다수의 남성들은 아내를 한 명만 두고 있습니다. 일부 이슬람 국가나 무슬림이 많은 국가에서는 일부다처제를 여성에 대한 차별, 혹은 모든 아내를 공평히 대하라는 꾸란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다처제에 제한을 가하기 시작했는데, 일부다처제를 완전히 금지한 튀니지부터 첫 번째 아내의 서면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인도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는 다양합니다. 서구 사회에서 이 문제를 가장 많이 꺼내는 곳은 프랑스입니다. 주택 및 양육 보조금을 주는 프랑스에서는 일부다처제를 실시하는 무슬림들이 일반 국민들보다 많은 혜택을 누린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주장을 증명할 자료가 없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자료가 없으니 무슬림에 대한 편견이 있는 정치가나 언론인 같은 사람들은 얼마든지 무책임한 소리를 늘어놓을 수 있는 것이지요.- ‘이슬람의 가족 제도’ 중에서
조선 시대의 삶, 풍속화로 만나다
다섯수레 / 윤진영 지음 / 2015.07.01
21,800원 ⟶ 19,620원(10% off)

다섯수레청소년 문학윤진영 지음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시리즈 4권. 그림을 통해 조선 사회를 산 선조들의 예술, 문화를 만나는 기획시리즈다. 네 번째 책인 '풍속화'에서는 신분제도가 엄격했던 조선사회를 살아간 선조들의 다양한 삶을 만나게 된다. 저자 윤진영 교수는 고전의 바다 장서각에서 역사연구와 미술사의 기초역량을 익힌 후 한국회화사로 미술사 석·박사 학위를 받은 분으로 이제까지 접해 보기 쉽지 않았던 관인, 사인, 서민 풍속화를 총망라한 다양한 그림을 진솔한 설명을 겻들여 조선사회의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풍속화는 옛날로 돌아가야만 만날 수 있는 사람과 풍물이 있는 그림이다. 과거의 생활 습속이나 삶의 현장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주며, 다양한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살피는데 더 없이 좋은 자료다. ‘형상을 보전하는 데에는 그림보다 좋은 것이 없다’는 고전 속의 구절은 풍속화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문자 기록으로 대신할 수 없는 실존의 모습들은 풍속화를 통해 세상에 전해지고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는 관인 사인 풍속화를 통해 이제 까지 쉽게 접해 보지 못했던 임금을 비롯한 조선사회 관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과 함께 자세하게 만날 수 있으며, 선비와 양반사회의 운치 있는 삶과 오늘날까지도 전해지는 우리사회의 생활 풍속의 유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조선 후기에 들어 풍속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해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서민들의 등장으로 조선 풍속화의 전형을 이룬 서민 풍속화까지 조선사회를 살아간 조상들의 다양한 삶을 만나게 된다.서문_ 삶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그림, 풍속화 6 관인 풍속화_ 행사의 참여를 기록하다 10 〈중묘조서연관사연도〉 | 중종이 왕세자의 스승들에게 연회를 베풀다 12 〈효종어제희우시회도〉 | 효종과 신하들이 단비 내린 기쁨을 나누다 16 〈수문상친림관역도〉 | 영조가 청계천의 물길 트는 현장을 참관하다 20 〈영묘조구궐진작도〉 | 태조의 생신에 영조와 왕세손이 근정전의 옛터를 가다 26 〈사옹원 선온 사마도〉 | 영조가 사옹원에서 말을 내리며 과거를 추억하다 30 〈미원계회도〉 | 사간원 관리들이 관복차림으로 여가를 즐기다 34 〈호조낭관계회도〉 | 전·현직 호조낭관이 한 자리에 모이다 38 〈희경루방회도〉 | 과거합격 동기모임, 풍류인가 향락인가 42 〈기영회도〉 | 국가의 원로를 연회로 대접하다 46 〈임오사마방회도〉 | 사마시 동기생들 반백년을 함께 하다 50 〈선전관청계회도〉 | 선전관의 계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 졌나 54 〈평안감사환영도〉 | 평안감사의 부임 축하 환영연을 그리다 58 사인 풍속화_ 만남의 인연을 기념하다 66 〈십로도상축〉 | 오백 년 전 노인들의 만남과 사연을 오늘에 전하다 68 〈남지기로회도〉이기룡 | 숭례문 앞 ‘남지’에서 연꽃을 감상하다 72 〈이원기로회도〉 | 궁중 악무의 요람, ‘이원’에서 기로회를 열다 76 〈석천한유〉 | 호걸스러운 무관, 풍류를 즐기다 80 〈독서여가〉정선 | 선비가 좋아한 그림 속의 그림 84 〈도국가첩〉 | 우아한 선비들의 멋과 운치, 화폭에 가득하다 88 〈연당야유〉신윤복 | 연꽃이 있는 연못가의 풍류를 그리다 92 〈쌍검대무〉 신윤복 | 칼춤의 맵시가 바람을 가르다 96 〈회혼례도첩〉 | 노부모님 회혼례로 온 집안이 분주하다 100 〈제재경수연도〉 | 늙으신 모친을 모시고 춤을 추는 관료들 104 〈평생도〉 | 일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화폭에 남기다 108 〈소과응시〉 | 소과시험의 현장을 풍자하다 112 서민 풍속화_ 서민의 모습을 들여다 보다 116 윤두서 〈짚신삼기〉 | 서민의 일상을 화폭에 담다 | 김득신 〈짚신삼기〉 118 윤두서 〈석공〉 | 불안한 석공 표정으로 말하다 | 강희언 〈석공〉 122 윤두서 〈나물캐기〉 | 나물 캐던 아낙은 어디를 바라보나 | 윤용 〈나물 캐는 아낙〉 126 윤두서 〈목기깎기〉 | 흥미로운 공구의 작동원리를 보여 주다 | 조영석 〈목기깎기〉 130 조영석 〈말징박기〉 | 말을 묶어두고 말징을 박노라니 | 김홍도 〈말징박기〉 134 조영석 〈바느질〉 | 여성의 일상, 화첩 속에 감추다 138 조영석 〈점심〉 | 일손 멈추고 점심을 즐기다 | 김홍도 〈점심〉, 김득신 〈점심〉 142 김홍도 〈서당〉 | 천진난만한 서당아이들 붓끝에서 되살아나다 146 김홍도 〈씨름〉 | 예측할 수 없는 승부의 현장을 연출하다 150 김홍도 〈대장간〉 | 조선 후기 대장간의 모습을 그림으로 만나다 | 김득신 〈대장간〉 154 김홍도 〈빨래터〉 | 빨래터는 정겨운 만남의 공간이다 | 신윤복 〈빨래터〉 158 신윤복 〈단오풍정〉 | 은밀한 공간이 화폭 위에 펼쳐지다 162 유 숙 〈대쾌도〉 | 젊은이들의 힘겨루기에 군중으로 참여하다 166 〈석진단지〉 | 효자의 이야기, 풍속화로 재현되다 170 저자 후기 174 작품 목록 176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조선사회를 들여다본다. 1. 기획 의도 시리즈는 그림을 통해 조선 사회를 산 선조들의 예술, 문화를 만나는 기획시리즈다. 네 번째 책인 풍속화에서는 신분제도가 엄격했던 조선사회를 살아간 선조들의 다양한 삶을 만나게 된다. 풍속화를 저술한 윤 진영 교수는 고전의 바다 장서각에서 역사연구와 미술사의 기초역량을 익힌 후 한국회화사로 미술사 석·박사 학위를 받은 분으로 이제까지 접해 보기 쉽지 않았던 관인, 사인, 서민 풍속화를 총망라한 다양한 그림을 진솔한 설명을 겻 들여 조선사회의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2. 책의 특징 풍속화는 옛날로 돌아가야만 만날 수 있는 사람과 풍물이 있는 그림이다. 과거의 생활 습속이나 삶의 현장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주며, 다양한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살피는데 더 없이 좋은 자료다. ‘형상을 보전하는 데에는 그림보다 좋은 것이 없다’는 고전 속의 구절은 풍속화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문자 기록으로 대신할 수 없는 실존의 모습들은 풍속화를 통해 세상에 전해지고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는 관인 사인 풍속화를 통해 이제 까지 쉽게 접해 보지 못했던 임금을 비롯한 조선사회 관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과 함께 자세하게 만날 수 있으며, 선비와 양반사회의 운치 있는 삶과 오늘 날 까지도 전해지는 우리사회의 생활 풍속의 유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조선 후기에 들어 풍속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해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서민들의 등장으로 조선 풍속화의 전형을 이룬 서민 풍속화까지 조선사회를 살아간 조상들의 다양한 삶을 만나게 된다. 3. 내용 소개 삶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그림, 풍속화라면 일반적으로 조선후기에 유행한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을 떠올린다. 조선 후기의 풍속화가 그만큼 의미와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풍속화는 어느 시대나 그릴 수 있었고, 그려진 그림이다. 예컨대 청동기시대의 암각화에도 생활하는 인물상이 새겨져 있고, 삼국시대의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현실과 내세를 넘나드는 생활의 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다. 고려시대 이후로도 생활의 역사는 대부분 미술 작품으로 형상화되어 소중한 유산으로 오늘에 전하고 있다. 특히 신분제도가 엄격했던 조선사회는 신분에 따라 삶의 형태도 확연하게 달랐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삶, 풍속화에서 만나다’에서 우리는 신분에 따른 다양한 조상들의 삶을 만나게 된다. ‘임금과 관료들의 삶을 그린 관인 풍속화,’ ‘선비들의 삶을 그린 사인 풍속화’ 서민들의 자유로운 삶을 그린 ‘서민 풍속화’를 만나게 된다. 1) 행사의 참여를 기록한 관인 풍속화 ‘영조가 연(輦)을 타고 계단을 올라 수문 위에 자리를 했다. 1760년, 청계천의 토사를 걷어내고, 제방을 쌓아 물이 잘 흐르게 하는 준천사업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연인원 21만 여명, 소요비용 3만 5천 냥, 쌀 2,300석이 들어간 대규모 사업.......’ 관인 풍속화 중 한 장면이다. 문자로 된 기록이 전할 수 없는 삶의 현장들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여주는 그림이다. 관인 풍속화는 임금이나 고위 관직에 있었던 관료들의 특별한 행사나 사적인 모임을 그림으로 남긴 기록물이다. 왕이 내린 연회나 시회(詩會), 혹은 왕을 수행하는 일에 참여한 것은 관료로서 매우 영광스러운 일로 여겼기에 그 행사의 장면을 그린 기록화를 만들고 사연을 남겼다. 2) 만남의 인연을 기념한 사인 풍속화 ‘숭례문을 화재로부터 보호했다는 남지(南池), 그 아름답던 남지는 지금 어디로 갔을까? 남지는 수 백 년 동안 관악산의 화기와 싸움을 하며 숭례문을 지켜왔는지 모른다. 그런데~ ’ 상인풍속화 가운데 한 장면이다. 인연을 중시한 선비들이 등장하는 사인 풍속화는 벼슬을 하지 않은 선비들의 생활상을 그린 그림이다. 관직에 있지 않은 양반이나 선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다채로운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사인 풍속화는 조선 초기와 중기의 사례가 많다. 사인 풍속화는 주로 전문 화가에게 주문하여 그렸다. 따라서 그림의 수준과 격이 매우 높다. 다양한 사연들이 들어 있는 그림들이며 조선시대 풍속화의 또 다른 정수를 보여주는 그림들이다. 3) 서민들의 모습을 들여다 본 서민 풍속화 해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장면 묘사로 풍속화의 전형을 이룬 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화로 대표되는 그림들이다. 조선시대의 서민은 사회적 특권이나 부(富)를 누리지 못한 평민들이다. 그러나 서민들의 생활상을 가장 먼저 화폭에 담은 화가는 의외로사대부 화가였다. 잘 알려진 윤두서(尹斗緖)가 조선후기 서민시대의 그림인 풍속화의 서막을 열었다. 이전까지 그려지던 관념 속의 인물들을 현실을 살아가는 서민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다. 조선후기 풍속화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들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그림들이다. 이런 전통은 조선 후기 김홍도를 비롯한 다음 세대의 화가들에게 전승되었다. 이 책에서는 조선 후기 서민 풍속화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화격의 그림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같은 주제의 다른 그림들을 나란히 보면서 그림 감상의 즐거움을 더 한다.
풍성한 사회적 삶 변호사
토크쇼 / 안서연, 김상천 (지은이)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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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청소년 자기관리안서연, 김상천 (지은이)
변호사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함께 하는 직업이다. 일생일대의 중요한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면서 엉켜있는 실타래를 법률적으로 풀어나간다. 특히 변호사는 법과 관련한 직업 중에서 소송 당사자 바로 곁에서 그 사람의 목소리를 대신 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직업이다.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수록 성장하는 변호사, 이 직업을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부록으로 강원대, 연세대, 이화여대 로스쿨 학생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함께 실었다.변호사 안서연의 프러포즈 변호사 김상천의 프러포즈 첫인사 변호사의 세계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변호사가 일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변호사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 많을 것 같아요 변호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단점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요.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글쓰기가 중요하다고요 법정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변호사가 법정에서 열정적으로 변론하던데 실제는 어떤가요 변호사가 없는 재판도 있나요 대리하기 힘든 의뢰인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의뢰인이 힘든가요 한국여성변호사회 활동도 하고 계시죠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따로 노력하는 것이 있나요 변호사이기 때문에 겪는 애로사항이 있나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요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좌절감을 느끼거나 포기하고 싶었을 때가 있었나요 변호사 업무 이외에 또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의뢰인을 많이 만날 텐데 어떤 마음으로 만나시나요 일을 하면서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역량을 쌓기 위한 변호사님만의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변호사란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변호사도 전문분야가 있죠 미국에서 연수하셨는데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나요 우리나라도 국민참여재판이 있는데 어떤 경우에 하나요 사건 해결을 위해 자료 조사도 많이 하겠네요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시는 분은 몇 명인가요 변호사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학창 시절에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래에도 변호사는 필요한 직업인가요 변호사가 되는 방법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로스쿨에 입학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변호사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로스쿨은 어떻게 가나요 리트(LEET)가 궁금해요 우리나라 로스쿨은 언제 처음 생겼나요 로스쿨 입시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로스쿨 교과 과정과 수업 방식은 어떤가요 로스쿨에서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변호사시험의 응시 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변호사시험의 난이도는 어떤가요 로스쿨 출신 변호사이기 때문에 겪는 애로사항이 있나요 어떤 성격이 변호사에 어울릴까요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변호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변호사가 되면 연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사건은 어떻게 수임하나요 맡은 사건이 끝날 때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업무 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정년은 언제까지인가요 변호사를 꿈꿨을 때와 실제 변호사가 된 후 다르게 느껴지는 점이 있나요 인터뷰 속 인터뷰 인터뷰 1.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 인터뷰 2.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 인터뷰 3.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 인터뷰 4.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 변호사에게 궁금한 Q&A 나도 변호사 변호사 업무 엿보기 변호사가 알려주는 법률용어 변호사 안서연 스토리여러분이 생각하는 변호사는 어떤 모습인가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멋진 양복을 입고 화려한 언변으로 판사를 설득하는 모습인가요? 물론 법정에서의 모습도 변호사 업무의 한 부분이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에요. 선거를 하는 것, 물건을 사는 것, 학교생활을 하는 것, 직업을 구하는 것 등 법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요. 변호사는 이렇게 현실에서의 법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는 직업이에요.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해결하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직업, 변호사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변호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흔히 변호사라고 하면 재판정에서 변론하는 모습을 떠올릴 거예요. 하지만 변호사가 하는 일은 매우 광범위해요. 기업이나 행정청에서 법률 자문을 하거나, 행정청의 인허가와 관련된 일을 하기도 해요. 당사자끼리 합의를 하는 경우에도 변호사가 함께하죠.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연루되었을 때 학생과 함께 학교폭력위원회에 동석하는 경우도 있어요. 또 기업에 입사해서 그 회사의 법률 업무만 할 수도 있죠.” 변호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지식과 경험이 계속 축적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에요. 의뢰인은 변호사인 저를 온전히 의지하고 믿는 경우가 많아요. 단순히 재산 관계 분쟁이라 하더라도 감정이 얽혀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법률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저한테 의지하시더라고요. 감정이 불안정해지니까요. 제 스스로가 좀 더 강해지고 인간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이 직업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변호사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많이 하기에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아요. 특히, 민사사건은 대등한 사람들끼리 다투는 반면에 형사사건은 변호사보다 경찰이나 검사가 유리한 면이 많죠. 그래서 무죄를 입증하거나, 구속영장을 기각시켜 의뢰인을 석방시켰을 때 기억이 많이 남아요.” 변호사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예전에는 사법시험(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으면 변호사가 될 수 있었어요. 그런데 2017년 12월 31일로 사법시험이 폐지됐어요. 지금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면 변호사 자격이 주어져요. 변호사가 되려면 로스쿨을 졸업해야 하죠.” 로스쿨은 어떻게 가나요? “우선 대학교 4년 과정을 마쳐야 로스쿨에 입학할 수 있어요. 그다음 로스쿨 전형요소를 만족시켜야 하는데, 전형 방법은 크게 서류전형과 면접이 있어요. 서류전형은 리트(LEET)라고 부르는 법학적성시험, 학점, 토익이나 토플, 탭스 등의 공인영어성적, 그리고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등의 서류 요소가 있어요.” 로스쿨에서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로스쿨 공부는 처음부터 쉽지 않았어요. 저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법학이 생소한 분야라 흥미를 느끼기 어려웠거든요. 특히 형법과 형사소송법이 너무 재미없었어요. 그러다 좋은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또 계속 공부하다 보니 흥미를 느끼게 됐어요. 처음에는 가장 싫어하고 힘든 과목이었던 형법, 형사소송법이 점차 공부를 해가면서 가장 재미있는 과목이 되었죠. 이 과정을 통해 당장의 흥미가 없다고 포기하거나 멀리하면 안 된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변호사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해요. 의뢰인의 사건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쟁점이 무엇인지, 법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인지 정리해야 하죠. 그리고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 능력이 있어야 해요. 마지막으로 자기중심이 서 있어야 하죠. 적절한 법적 조언을 하기 위해서는 법적 지식도 있어야 하지만, 변호사가 중심을 잘 잡고 있어야 의뢰인이 변호사를 믿고 함께 소송을 해나갈 수 있거든요.” 학창 시절에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평소에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 관심이 많으면 좋을 것 같아요. 변호사의 업무는 현실 사회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항상 주시하는 태도를 갖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일주일 만에 끝내는 카리스마 선생의 생물
파라북스 / 다베 신야 지음, 홍성민 옮김, 전지현 감수 / 2007.03.10
9,500원 ⟶ 8,550원(10% off)

파라북스청소년 과학,수학다베 신야 지음, 홍성민 옮김, 전지현 감수
新수학의 바이블 BOB 수학 2 (2022년)
이투스북 / 이창희, 민경도, 김덕환 (지은이) /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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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청소년 학습이창희, 민경도, 김덕환 (지은이)
개념 콕콕, 유형 콕콕, 실력 콕콕의 구성으로 3단계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개념을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문제 수록하여 개념을 확실히 익히고 소화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엄선된 대표 유형과 해당 유형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를 통해 '新수학의 바이블'의 대표 예제와 연동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링크를 걸어두었다.Ⅰ. 함수의 극한과 연속 01. 함수의 극한 02. 함수의 연속 Ⅱ. 미분 03. 미분계수와 도함수 04. 접선의 방정식과 평균값 정리 05. 함수의 극대, 극소와 그래프 06. 도함수의 활용 Ⅲ. 적분 07. 부정적분 08. 정적분 09. 정적분과 함수 10. 정적분의 활용바이블과 연계된 내신 수능 필수 유형 문제 기본서 - 新수학의 바이블 BOB 수학Ⅱ 1. 개념 및 개념 PLUS _꼭 알고 있어야 하는 핵심 개념을 실었습니다. _친절하고도 상세한 첨삭으로 이해도를 향상시켰습니다. 2. 개념 콕콕 _개념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게 이루어졌는지 확인이 가능한 문제로 구성하였습니다. _표현이 달라졌을 때에도 확실하게 익힐 때까지 개념을 적용시키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3. 유형 콕콕 _출제될 수 있는 대표적인 문제들을 유형별로 구분하였습니다. _해당 유형에 맞는 핵심 포인트 및 해결전략을 문제 풀이 팁처럼 제시하였습니다. _대표유형, 하, 중, 상의 순서로 점진적 수준 강화를 할 수 있는 문제풀이가 가능합니다. 4. 실력 콕콕 _다양한 변형 유형 문제들로 대표 유형에 대한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_학교 내신&수능의 기초 해결력 완성할 수 있습니다. 바이블과 유형 문제 기본서가 만나다!! 필수 유형 63개로 완성하는 유형 학습의 솔루션 - 新수학의 바이블 BOB 수학Ⅱ 1. 개념 콕콕, 유형 콕콕, 실력 콕콕의 3단계로 구성 : 개념 콕콕, 유형 콕콕, 실력 콕콕의 구성으로 3단계 수준별 학습이 가능합니다. 2. 개념콕콕_개념 확인 문제 : 개념을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문제 수록하여 개념을 확실히 익히고 소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유형콕콕_新수학의 바이블과 연계된 QR코드 링크 : 엄선된 대표 유형과 해당 유형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를 통해 '新수학의 바이블'의 대표 예제와 연동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4. 실력콕콕_서술형 문제 제공 : 서술형 문제를 풀이 단계에서 제공하여 채점 요소, 풀이 단계별 비율 등을 고려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공부에 미쳐서 내가 얻은 것은 서울대 합격이었다
하늘아래 / 김수호 지음 /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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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래청소년 학습김수호 지음
서울대 수리과학부 수석합격생 저자 자신이 자기주도 학습으로 공부했던 방법, 입시에 쓰여던 모법 답안과 노하우를 모두 공개한다. 사교육 없이 혼자만의 자기주도형 학습공부로 서울대와 명문대에 모두 합격할 수 있었던 특급 공부법이다. 또한 소논문과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등 실제 자신이 직접 쓴 내용도 공개하여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학원과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자기만의 공부법과 입시전략을 Q&A 형식으로 소개한다. 저자 김수호는 본인이 경험하고 터득한 자기주도형 학습 방법과 습관을 직접 이야기하고 입시에서도 어떤 방식이 유리한지를 자신이 경험하고 체험한 이야기와 소논문,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노트필기 등 실제 입시에 쓰였던 자신의 모법답안을 모두 공개하고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들을 추려서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궁금증을 풀어나갔다. 또한 수험생활 동안 본인이 활용했던 유용한 사이트와 수능을 볼 때의 꿀팀을 알려주고 있으며, 수시, 정시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는지와 각 과목별 공부요령과 개념들을 쉽게 설명하여 수험생들이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자기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자기주도형 학습에 명확한 해법을 공개하였다.시작하기에 앞서 4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Q.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나요? Q.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뭔가요? / Q. 혼자서 공부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Q.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인가요? PART 1 공부법 자기주도 학습의 단점은? 20 자기주도 학습의 장점은? 25 오답노트가 꼭 필요한가요? 27 잘 외우는 비법은? 30 초반에만 열심히 하다가 포기하게 돼요 / 내용 연결이 잘 안 돼요 눈으로만 읽으니까 머리에 잘 안 남아요 계획을 잘 세우는 방법은? 37 계획표(플래너)의 장점은? PART 2 수시 준비 수시가 뭔가요? 42 생활기록부에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할까요? 44 수상 경력이 중요한가요? / 진로희망은 어떻게 적을까요? / 창의적 체험활동이란? 교과학습 발달상황을 풍부하게 만들려면? / 독서활동에는 어떤 책을 써야 하나요? 소논문이란 무엇인가요? 54 소논문은 어떻게 작성하나요? 56 소논문은 어떤 형식으로 쓰나요? / 소논문 주제는 어떤 걸로 해야 할까요? 소논문 작성에도 요령이 있나요? / 참고할 만한 사이트 있나요? 자소서는 어떻게 써야 하나요? 63 자소서에는 대체 무엇을 써야 하나요? / 공통문항 1번 공략 공통문항 2번 공략 / 공통문항 3번 공략 자소서 쓸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84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자 / 전체적인 내용을 연결시키자! PART 3 정시 준비 국어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나요? 88 책 읽기가 국어 공부에 도움이 되나요? 93 국어 독서(비문학)가 취약하다면? 97 지문이 너무 길어요 / 내용 파악이 잘 안 돼요 국어 문법이 취약하다면? 103 용어가 너무 헷갈리면? / 뭐를 외우고 뭐를 외우지 말까요? 국어 문학이 취약하다면? 108 문학은 주관적인 거 아닌가요? 왜 정답이란 게 있죠? 소설이 너무 길고 복잡해요 / 낯선 작품이 나오면 어떡하죠? 국어 EBS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119 수학 수학 선행학습을 꼭 해야 할까요? 121 한 번 봤는데 자꾸 까먹어요 / 누구는 여기까지 벌써 끝냈다는데…… 교재는 뭐로 하죠? / 인강을 들을까요? 수학 개념이 부족하다면? 131 조건이 뭐였지? /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 증명해보기 어려운 문제는 손을 못 대요 142 어떤 개념들이 녹아 있는가? / 자주 쓰이는 풀잇법은? 조건을 모두 활용했는가? / 정의가 뭐지? / 구해야 하는 게 몇 개지? 답지를 볼까요? 보지 말까요? 163 하루에 몇 문제씩 풀어야 하나요? 167 계산 실수를 너무 많이 해요 170 실수도 실력인가? 다 풀어놓고도 틀려요 175 구하라는 걸 안 구하고 딴 걸 구해요 / 문제를 제대로 안 읽어요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183 영어 수능 영어! 어떤 형식으로 출제되나요? 187 수능 영어! 전체적인 공부 방향은? 190 영어 단어장! 어떤 걸 써야 할까요? 194 단어 공부는 어떻게 할까요? 196 문법은 따로 공부해야 할까요? 199 EBS와 기출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201 EBS 지문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204 연계 문제! 직접 만들어보자 / 어려운 구문 공략하기 듣기는 어떻게 대비하나요? 208 문장 구조가 잘 파악되지 않는다면? 210 우리말로 해석하니까 너무 어색해요 213 영어 기출문제는 어떻게 공부할까요? 215 바꿔 쓰기(paraphrase)에 집중하자! / 모든 선지에 대한 근거를 찾자! 유형별 공략법을 익히자 탐구영역 탐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요? 220 교과서를 펴보자 / 응시자 수 확인 / 내가 목표로 하는 대학은? 진도는 언제까지 끝내야 하나요? 224 탐구 기출은 어떻게 공부하나요? 226 EBS 연계 교재의 활용법은? 228 수능 탐구 문제의 특징은? 230 탐구는 암기만으로 해결되나요? 232 PART 4 수험 생활 시험 때마다 너무 긴장해요 236 실전연습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스톱위치로 시간재기 / OMR 마킹연습 긍정적인 자기 암시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하나요? 245 잠이 너무 많은데 어쩌죠? 247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 있나요? 249 맺음말 251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참고자료 1 252 자소서 실제 사례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참고자료 2 261 수능 볼 때 꿀팁들 “서울대 합격생의 자기주도형 학습플래너의 공부법과 입시전략 공개” 열심히 공부하는데 왜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자기주도 학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논문과 자소서, 생활기록부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등 공부법과 입시에 관한 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많다. 이러한 문제와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서울대 수리과학부 수석합격생 자신이 자기주도 학습으로 공부했던 방법, 입시에 쓰여던 모법 답안과 노하우를 모두 공개한다. 사교육 없이 혼자만의 자기주도형 학습공부로 서울대와 명문대에 모두 합격할 수 있었던 특급 공부법이다. 또한 소논문과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등 실제 자신이 직접 쓴 내용도 공개하여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학원과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자기만의 공부법과 입시전략을 Q&A 형식으로 소개한다. 이 책은 단순한 공부법과 자신이 명문대를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주는 책이 아니다. 서점에 무수히 출간된 공부법이나, 입시전략에 관한 유명한 학원 강사 또는 명문대를 입학한 학생들의 입시 전략, 자서전과는 다르게 저자 김수호는 본인이 경험하고 터득한 자기주도형 학습 방법과 습관을 직접 이야기하고 입시에서도 어떤 방식이 유리한지를 자신이 경험하고 체험한 이야기와 소논문,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노트필기 등 실제 입시에 쓰였던 자신의 모법답안을 모두 공개하고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들을 추려서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궁금증을 풀어나갔다. 또한 수험생활 동안 본인이 활용했던 유용한 사이트와 수능을 볼 때의 꿀팀을 알려주고 있으며, 수시, 정시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는지와 각 과목별 공부요령과 개념들을 쉽게 설명하여 수험생들이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자기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자기주도형 학습에 명확한 해법을 공개하였다. “오기와 목표가 있는 공부로 여러 명문대를 합격하다” 서울대 수리과학부 수석합격, 서울대 수학교육과, 연세대 의예과, 카이스트 합격, 고려대 수학과 학교장 추천 1차 합격. 보기만 해도 화려한 명문대에 합격한 이력이다. 김수호 학생은 어떻게 공부를 했기에 여러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었을까? 그는 그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그냥 오기로 공부했고, 막연하게 공부하는 것 보다 목표가 있는 공부를 하자’라고 마음먹은 후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내고 그것을 내 자신의 공부습관으로 만들어 오로지 목표를 위해 오기로 공부했다고 고백한다. 목표를 가지는 것 자체가 공부를 계속해서 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중간에 포기 하지 않게 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목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그래서 막연하게 공부하는 것은 공부의 흥미를 잃게 하지만 목표를 정해두고 공부를 하다 보면 공부습관이 만들어지게 되고 내가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얻을 수 있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EBS 올림포스 공통수학 2 (2025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 2024.10.21
11,000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청소년 학습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EBS 대표 기본서. 2022 개정 교육과정·교과서 핵심 내용을 반영하였다. 엄선된 지문과 문항으로 내신과 수능 대비를 동시에 준비 가능하다. 올림포스 시리즈는 인터넷 사이트와 스마트폰 ‘EBSi 고교강의’ 앱을 통해 100% 무료 강의를 들을 수 있다.Ⅰ. 도형의 방정식 01 평면좌표와 직선의 방정식 02 원의 방정식 03 도형의 이동 대단원 종합문제 Ⅱ. 집합과 명제 04 집합 05 명제 대단원 종합문제 Ⅲ. 함수와 그래프 06 함수 07 유리함수와 무리함수 대단원 종합문제 [부록] 수행평가 정답과 풀이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EBS 대표 기본서 2022 개정 교육과정·교과서 핵심 내용 반영 <올림포스>로 국·영·수 기본 개념 정리부터 내신과 수능까지 완.벽.대.비. ▶ 엄선된 지문과 문항으로 내신과 수능 대비를 동시에! ▶ 국·영·수 과목별 개념의 신들에게 전수받는 올림포스 활용법! - 국어 : 국어의 모든 영역을 한 권으로. 엄선된 작품과 지문으로 다양한 문항 유형을 제시한다. - 영어 : 내신, 수능, 수행평가까지. 문제 유형을 연습하고 독해 원리를 익혀 영어 실력을 향상한다. - 수학 : 교과서 기본 내용을 주제별로 세분화하여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다양한 문항을 풀며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진다. ▶ 다양한 수행평가 유형을 익힐 수 있도록 특화된 수행평가 내용 제공! 올림포스 시리즈는 인터넷 사이트와 스마트폰 ‘EBSi 고교강의’ 앱을 통해 100% 무료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집주인에게 고한다 계약을 연장하라!
씨드북 / 카리나 얀 글레이저 (지은이), 권지현 (옮긴이) /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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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청소년 문학카리나 얀 글레이저 (지은이), 권지현 (옮긴이)
할렘에서 벌어진 다섯 남매 가족의 유쾌한 크리스마스 소동. 이 이야기는 갑을 전쟁도, 건물주 대 세입자의 싸움도 아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작된 ‘가족과 이웃’의 유쾌한 이야기다. 6년째 할렘의 141번가 브라운스톤에서 살아온 밴더비커 가족에게 충격 뉴스가 날아든다. 집주인 비더먼 아저씨가 집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내쫓길 처지가 된 밴더비커가 다섯 남매는 크리스마스까지 아저씨의 마음을 돌리려 작전을 짜고, 그 와중에 뜻밖의 비밀을 알게 된다. 예측 불가 다섯 남매 가족과 미스터리 집주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12월 20일 금요일 ㆍ 7 12월 21일 토요일 ㆍ 67 12월 22일 일요일 ㆍ 139 12월 23일 월요일 ㆍ 173 12월 24일 화요일 ㆍ 209 12월 25일 수요일 ㆍ 247 에필로그 ㆍ 276 감사의 글 ㆍ 281우리 그냥, 여기 살게 해 주세요! 크리스마스를 닷새 앞두고 시작된 다섯 남매의 비밀스러운 대작전 갑자기 계약을 연장해 주지 않겠으니 그만 나가 달라는 집주인, 그리고 6년을 살아온 정든 집을 쉽게 떠나 이사 갈 수는 없다는 세입자 가족. 시작은 뻔해 보인다. 하지만 색다르다. 1층과 2층을 쓰는 세입자, 밴더비커가의 다섯 남매는 4층의 집주인 비더먼 아저씨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 닷새 남은 크리스마스까지 얼굴도 모르는 베일에 싸인 집주인을 설득해야 하는 기막힌 상황. 게다가 소문에 따르면, 집주인은 어떤 사람이냐고? 4층에 사는 아주 불쾌한 이웃! 6년 전 바이올린 켜는 소리에 당장 멈추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한 후 문을 쾅 닫아버린, 늑대인간을 닮은 아저씨! 그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다. 베일에 싸여 있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비더먼 작전’이 시작됐다. 다섯 남매가 6년 동안 자기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은 집주인 비더먼 아저씨와 친해질 방법을 찾을 때가 된 것이다. 밴더비커가 다섯 남매와 비더먼 아저씨 그리고 유쾌한 주변 인물들의 대활약! 매력이 넘쳐 흐르는 할렘 141번가 브라운스톤의 가족과 이웃을 소개합니다 이야기를 이끄는 밴더비커가의 다섯 남매 가족은 모두 현실적이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 읽는 내내 유쾌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검고 곧은 머리카락을 지녔으며 바이올린을 잘 켜는 이사,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매력적인 이사의 쌍둥이 자매 제시, 쌍둥이 누나의 요리 실력을 그다지 믿지 않는 다섯 중 유일한 남자 올리버, 용감하고 다정한 엄마 아빠 껌딱지 일곱 살 히아신스, 엄마 아빠를 정확히 반반 닮은 네 살하고 9개월 된 막내 레이니, 그리고 평생 브라운스톤에서 살아온 아빠, 마카롱을 잘 만드는 파티시에 엄마까지. 각자 개성 넘치는 밴더비커 가족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매일 놀이동산에 간 기분이 든다. 롤러코스터를 탔다가, 회전목마도 탔다가, 잠시도 딴생각을 할 틈 없이 시간이 훌쩍 흐르는 흥미진진함! 물론 141번가 브라운스톤의 이웃들도 밴더비커가 못지않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잼 쿠키를 만드는 3층의 조지 할머니와 레이니의 말을 가장 잘 이해하는 지트 할아버지, 이사의 든든한 바이올린 스승 반 허슨 선생님, 그리고 베일에 싸인 비더먼 아저씨까지. 특히 고약하고 무시무시한 악당(?)처럼 소문이 났지만, 누구도 제대로 본 적 없는 4층의 집주인 비더먼 아저씨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가족과 이웃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여러분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밴더비커 가족에게 집이란, 단순한 생활 공간이 아닌 선물입니다 6년을 살아온 다섯 남매 가족에게 갑작스럽게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집주인 비더먼 아저씨. 이 집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집이라고 여기며 살아온 다섯 남매에게 비더먼 아저씨는 악당 같은 존재다. 하지만 다섯 남매는 어떻게든 이사 가지 않고 이 집에서 계속 살기 위해 ‘비더먼 작전’을 개시하고, 집 밖으로 좀처럼 나오지 않는 비더먼 아저씨와 어떻게든 마주쳐 잘 보이기 위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 와중에 뜻밖의 비밀을 알게 된다. 아저씨가 왜 그토록 베일에 싸여 있었는지, 가족을 어떻게 잃었는지, 그리고 어떤 상처가 있는지. 결국은 비더먼 아저씨 설득에 실패하고 이사 가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려는 그때, 다섯 남매는 깨닫는다. 집이 그저 생활하는 공간만은 아니라는 걸 말이다. 바로 집이 곧 ‘가족’이고 따뜻한 울타리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12월 25일, 다섯 남매는 뜻밖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다. 선물을 받는 것은 다섯 남매뿐이 아니다. 비더먼 아저씨도 마찬가지다. 다섯 남매와 비더먼 아저씨는 서로에게 선물이 되었다. 바로 가족이자 이웃 그리고 친구라는 선물! 이보다 더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을까?바이올린으로 <반짝 반짝 작은 별>을 연주할 때였다. 이사는 조지 할머니의 집 밖에 서 있었는데, 연주를 반쯤 했을 때 비더먼 아저씨네 4층 문이 왈칵 열렸다. 아저씨는 계단 밑에 대고 시끄러운 소리를 당장 멈추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는 문을 다시 쾅 닫았다. ‘6년 동안 자기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은 아저씨와 어떻게 친해지지?’ 누나 둘, 여동생 둘 사이에서 유일한 남자로 살아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특권도 하나 있었다. 올리버만 유일하게 혼자 방을 쓰기 때문이다.
소년과 바다 (반양장)
우리같이 / 로드먼 필브릭 지음, 이정옥 옮김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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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같이청소년 문학로드먼 필브릭 지음, 이정옥 옮김
1장 가재잡이 소년 9 2장 늪지대 사람들 15 3장 드럼통으로 끌어 올리다 22 4장 용골까지 썩다 29 5장 흡혈 진흙 벌레의 공격 38 6장 환상의 짝꿍 46 7장 망치 두드리는 소리 53 8장 수리공의 말 59 9장 도대체 몇 마리를 잡아야 하지? 66 10장 응접실에 갇힌 바닷가재 74 11장 덫 전쟁 81 12장 칠흑 어둠 속의 그놈 89 13장 잠에서 깨어날 때 97 14장 무슨 수를 써서라도 109 15장 커다란 물고기를 찾아서 119 16장 새빨간 도둑 125 17장 스키프 비어먼의 세 가지 규칙 131 18장 별들에게 무슨 일이? 137 19장 안개로 세상을 만든다면 146 20장 숨을 채 가다 154 21장 쉬익 쉭 하는 소리가 다가오다 163 22장 물 위에 둥둥 떠서 172 23장 낸터킷 썰매를 타고 180 24장 안개 속의 천사 189 25장 문에 남은 꼬리 205『노인과 바다』를 기리는 마음으로 바다 모험 잔치를 벌인다! 열두 살 소년 스키프에게 밀어닥친 문제는 한도 끝도 없다. 엄마 장례식 직후 텔레비전 소파에 ‘얼어붙은’ 아빠는 고난의 서두이고, 바닷물에 가라앉은 고기잡이배 로즈 호는 시련의 서설이다. 스키프는 몇 달 동안이나 동이 트기도 전에 일어나 배 밑바닥에서 물을 퍼내어 배가 가라앉지 못하게 애썼다. 혹시라도 아빠가 술병을 치우고 일어나 고기를 잡으러 갈지도 몰라서. 하지만 한땐 최고의 작살잡이였던 아빠는 고깃배가 물에 잠긴 난리판에도 소파에서 떨어질 생각조차 안 한다. 1993년『마이티』로 청소년 문학 활동을 시작해 2010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문학성을 인정받은 필브릭이 헤밍웨이를 기리는 마음은 각별하다. 2004년 『노인과 바다』를 기리는 마음으로 『소년과 바다』를 쓴다. 꼼짝달싹 않는 아빠를 대신해 저 혼자 고기잡이배를 끌어 올리는 옹골찬 고집쟁이 소년을 낳는다. 그리하여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산티아고 노인의 저 유명한 말?인간은 죽는 일은 있을망정 패배하는 것은 아니다?을 열두 살 난 소년이 우리에게 들려주기에 이른다. 스키프가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큰 물고기 이야기’와 ‘물이 새는 배 이야기’에는 뉴잉글랜드 해안에서 성장해서 지금도 작가인 아내와 메인 주와 플로리다 주의 키스 제도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작가만이 써낼 수 있는 풍성한 바다 모험이 펼쳐진다. ‘거의 백만 살쯤 되어서 이제는 주로 잠을 자는 할아버지’와 환상의 짝꿍을 이뤄 가며 배를 고치고 가재 덫을 놓는 장면에는, 한때 항만 노동자로 배 만드는 일을 했던 작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생생한 에피소드가 넘쳐 난다. 헤밍웨이에 견줘 전혀 손색없는 바다 체험이『소년과 바다』곳곳에서 흘러넘친다면, 문제는 산티아고 노인이 보여준 ‘운명과 대결해 보이는 인간의 모습’이다. 열두 살 소년 스키프에게도 그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과연 어떤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운명아 비켜라, 당기고, 당기고, 당긴다! 고깃배를 고치려는 궁리 끝에 자신의 쪽배로 돈벌이를 하러 나서지만, 스키프의 모든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어 버리는 부잣집 자식과의 덫 전쟁을 피할 수 없다. 패배 아닌 패배 끝에 어마어마한 값으로 팔려나가는 참다랑어를 보게 된다. “나한테 필요한 건 쥐꼬리만 한 다랑어라도 한 마리만 잡으면 다 되는데!” 결국 3미터짜리 쪽배를 타고 50킬로미터 먼 바다로 나아가는데…… 그 터무니없는 확률에도 승산이 있을까? “안개가 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물고기를 찾지 못하면 어떻게 할지, 물고기를 찾아낸다 하더라도 찌를 수 없으면 어떻게 할지 머릿속으로 한번 생각해 볼 여유도 없이” 먼 바다로 향한 스키프에게 불어 닥치는 역경은 어느 정도 예측된 것이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큰 물고기한테 작살을 찔러 넣은 스키프에게 파도처럼 잇따라 덮쳐 오는 고난은 독자들의 상상을 불허한다. 광막한 대서양 한복판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는 스키프의 사투를 따라가다 보면, 감히 단언컨대, 산티아고 노인이 청새치와 상어하고 벌이는 격투는 단순하게 느껴질 정도다. 지켜보고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히게 만드는 바다와 안개와 참다랑어와의 사투는 시작일 뿐이다. 보트의 연료가 떨어져 노를 당기고 또 당기지 않으면 안 되는 대대적인 사투가 숨 가쁘게 연이어진다. 시시각각 죄어들어 오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노를 당기고 또 당기는 수밖에 없다. 술병이나 끼고 사는 아빠를 싣고, 새로 싹 고쳐 줘야 하는 로즈 호를 싣고, 재미로 덫을 망가뜨리는 부잣집 자식을 싣고. 좋았던 시절의 아빠의 가르침과 스키프 비어먼의 세 가지 규칙과 엄마와의 약속을 싣고 스키프가 당기고 또 당길 때, 독자들도 자신도 모르게 스키프의 노를 함께 당기고 또 당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옹골찬 고집쟁이 소년이 양손을 노에 꽁꽁 묶은 채로 노를 당기는 사이사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가슴 졸이고 눈물을 자아내다 보면, ‘운명과 대결해 보이는 인간의 모습’이 결국은 한 소년이 눈부시게 성장해 가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절로 깨닫게 될 것이다. 『소년과 바다』도 80번이나 되풀이해 읽었다! 자신의 목숨과 맞바꿀 수도 있었던 참다랑어의 꼬리를 만나기까지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스키프의 노 젓기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죽을힘을 다해 노를 젓는 가운데 엄마 아빠가 존재한다. 필사적으로 노를 당기는 가운데 희망이 보이고 지켜야 할 약속이 살아난다. 그러므로 소년이 광막한 바다에서 당기고 또 당기는 건 단지 노만이 아니다. 엄마의 죽음에서 비롯된 아빠의 절망을 당기고, 동시에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당기는 것이다. 과거의 아픔과 절망을 현재의 노 젓기로 극복해 나가는 스키프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더없이 생생하게 감동적으로 다가온다면, 현재형 서술 특성에도 힘입은 바 크다.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80번이나 되풀이해 읽어 보았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는 필브릭이 선택한 서술전략이 바로 현재형 서술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역경을 현재의 삶으로, 곧 현재 진행되는 뱃일― 참다랑어와의 사투―노 젓기 등으로 실감나게 극복해 보이려는 작가의 서술전략이 다른 작가들은 좀처럼 쓰지 않는 현재형 서술에 들어 있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점점 더 그 진가를 발휘하는 문체는, 미스터리와 탐정소설을 쓴 작가가 공들여 짠 작품 구성과도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을 증폭시켜 나간다. ‘운명과 대결해 보이는 인간의 모습’이 눈부시게 성장해 나가는 소년의 모습에서 어떻게 풍요로워지고 있는지 우리같이 청소년문고 네 번째 작품『소년과 바다』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세상에서 가장 큰 물고기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러니까 그 엄청난 놈이 어떻게 나를 죽이려고 했고 결국 내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말하기 전에 먼저 물이 새는 배 이야기부터 들려주겠다. 모든 일이 바로 그 배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배 수리와 덫 전쟁 그리고 안개 속의 천사 같은 그 모든 일은, 물이 새는 그 배가 아니었다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야기는 방학하는 날 시작된다. 집으로 가는 길에, 나는 싸구려 고물 자전거를 타고 스포터 힐 언덕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다. 새들은 지저거리고, 나는 핸들에서 손을 뗀 채 불어오는 바람을 얼굴에 맞고 있다. 여름 기운이 물씬 묻어나는 날이다. 막 베어 낸 풀 향내며 항구에서 날아오는 소금기가 코를 찌른다. 뒤미처 초라한 우리 집이 눈으로 들어오는 순간, 지난 몇 달 동안 내가 두려워하던 일이 결국 일어나고야 말았다는 것을 안다. 우리 배 메리 로즈 호가 가라앉아 버렸다.로즈 호는 선실 꼭대기만 겨우 드러나 있고, 번들거리는 기름이 수면 위에 피처럼 번져 있다. 어찌나 불쌍해 보이는지 내 가슴이 다 아프다. 가라앉은 배는 비참하기 짝이 없다. 그대로 눈물이 펑펑 쏟아져도 모자랄 판이지만, 난 엄마가 돌아가신 다음부터 울지 않는다. 그 재수 없는 부잣집 자식 타일러 크로프트가 뭐라고 지껄이든 그건 사실이 아니다. 난 지난 몇 달 동안이나 로즈 호에서 물을 퍼냈다. 새벽 동이 트기도 전에 일어나서 배 밑바닥에 고인 물을 퍼내어 배가 가라앉지 못하게 했다. 혹시라도 아빠가 마음을 고쳐먹고 그 무거운 엉덩이를 텔레비전 앞 소파에서 들고 일어나 고기를 잡으러 나갈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장례식 이후 아빠가 먹고 자는 데가 바로 거기 텔레비전 앞 소파다. 허구한 날을 소파에서 빈 자루처럼 퍼져 지내면서도 아빠는 정작 텔레비전은 켜 놓지도 않는다. 맥주나 계속 마셔 대면서 천장의 거미줄이나 하릴없이 바라본다. 우리 아빠는 진짜 술주정뱅이도 못 된다. 나를 두들겨 패거나 나한테 욕을 퍼붓거나 하는 짓 같은 건 아예 하지 않는다. 그냥 기운을 잃고 축 널브러져 신세 한탄이나 하면서 내가 무엇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는다. 언젠가 그런 아빠한테 내리 10분이나 욕을 퍼부은 적이 있다. 아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데다가 세상에 살 가치도 없는 술꾼이라고, 소파에나 늘어져 있을 바엔 차라리 죽어 버리라고, 엄마가 보면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그렇게 마구 해 대도 아빠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저 한숨이나 푹 내쉬며 이렇게 말할 뿐이다. “스키피, 그래 다 진짜 미안하다.”그러고는 베개 밑에 머리를 파묻어 버리고 만다.그런 경우 아빠가 나한테 말하는 건지 아니면 아빠 자신한테 말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아빠와 내 이름이 똑같기 때문이다. 새뮤얼 ‘스키프’ 비어먼. 아랫마을 부두 사람들은 우리 아빠를 빅 스키프, 나를 리틀 스키프라고 구별해서 불러 주었다. 하지만 아빠는 이제 더 이상 부두에도 내려가지 않는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내가 허겁지겁 집으로 달려가 로즈 호가 가라앉았다고 말할 때조차도 말이다.“아빠!”내가 이어 말한다.“배가 가라앉았어!”아빠는 몸을 한쪽만 돌리고 흐릿한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몇 달간 빗질 한 번 하지 않은 턱수염이 온통 헝클어져 있어 아빠가 더없이 늙고 초라해 보인다.“학교는 끝나고, 어? 이렇게 늦게 오면 어떻게 하냐?” “배가 가라앉았다니까! 우리 어떻게 해?”“어떻게 하냐고?”아빠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다시 한숨을 내쉰다.“뭐, 배를 끌어 올릴 수는 있겠지. 하지만 그래 봤자 다시 가라앉을 거야. 그냥 놔두는 게 상책이야.”“배를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어.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아빠는 고개를 소파 뒤쪽으로 돌려 버리고 내 말을 더 듣지 않으려 한다. 난 하는 수 없이 밖으로 달려 나가 곧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구닥다리 우리 독(dock, 배를 만들고 수리하거나 짐을 싣고 부리기 위한 설비: 옮긴이)을 향해 층계를 미끄러지듯 내려간다. 아무리 봐도 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일단 배가 가라앉고 나면 더 이상 물을 퍼낼 수도 없다. 그냥 썰물이 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다시 배가 가라앉기 전에 어떻게든 윈치(winch, 밧줄이나 쇠사슬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내리는 기계: 옮긴이)를 이용해 선가대(cradle, 배를 수선하기 위해 땅 위로 끌어 올리거나 끌어 올려서 싣는 데 쓰는 설비: 옮긴이) 위로 끌어 올려야 한다. 그러고 나면 내 힘으로 물이 새는 곳을 찾아내서 때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덫을 두는 창고에 윈치가 있다. 그래서 그곳으로 향하는데, 타일러 크로프트가 1,000달러짜리 산악자전거를 타고 지나간다. 저 녀석이 바로 내가 우는 걸 봤다고 우기는 놈이다. 실은 보지도 못했으면서.“야 스키프!”녀석이 자전거를 뒷바퀴로만 타면서 한껏 으스댄다.“너네 낡아빠진 난파선이 드디어 가라앉았다며? 속이 다 시원하다! 꼴 같지 않은 게 부둣가에 구린내나 풍기더니. 그건 배도 아니었어. 뒷간이지!”“입 닥쳐!”“어이구, 스키프가 우네!”“누가 울어!”그렇게 대꾸하고 나서 녀석에게 집어 던질 게 없나 주위를 둘러본다. 녀석의 썩어 빠진 머리통엔 썩은 사과가 제격이다. “스키프가 운다네, 거짓말이 아니네! 꼬맹이 스키프 비어먼은 판잣집에 살면서 오줌은 양동이에 갈기고 된똥은 뒷간에서 싼다네! 야 가재잡이! 네 엄마는 죽었어. 네 아빠는 취했고! 늪지대로 돌아가 버려, 이 더러운 새끼야!”저런 식의 지긋지긋한 레퍼토리를 녀석이 말을 배울 때부터 들어 와서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 다만 녀석의 머리통을 단단한 풋사과로 박살내고 싶을 뿐이다. 그래야 저 녀석을 울릴 수 있을 테니까. 당장 손에 잡히는 게 삭은 나무토막밖에 없다. 그거라도 던져 보지만, 빗나가고 만다. 타일러가 낄낄 웃어 대다가 이렇게 소리치면서 자전거를 타고 쌩하니 지나가 버린다.“꼬맹이 스키프 비어먼이 어린애처럼 징징 울었다네!”타일러가 고개를 돌리고 어깨 너머로 소리친다.“세상 사람들한테 다 알려야지!”그러고도 남을 녀석이다. 그렇다고 문제될 건 없다. 삶이 통째로 물에 빠져 버렸는데, 거기서 더 나빠지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데, 누가 뭐라고 한들 무슨 문제가 될까.그래도 단단한 풋사과가 있으면 좋겠다. - 1장 가재잡이 소년 나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데, 타일러 크로프트가 떠들어 대는 게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콧구멍만 한 우리 집은 판잣집이었다. 그런데 엄마가 아빠랑 결혼하고 나서 그 집을 고치자고 했다. 물론 나는 그때 없었지만 사진으로 봤다. 지금 우리 집은 수도 설비도 갖추고 실내 배관도 되어 있다. 그렇지만 그때도 아빠는 문에 반달 모양이 새겨진 오래된 옥외 변소만큼은 허물어뜨릴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아빠는 그걸 보고 있으면 옛날이 생각난다면서 겨울밤이 어찌나 춥던지 변소에 볼일을 보러 갈 때면 모자를 쓰고 부츠까지 챙겨 신어야 했다는 얘기를 들려준다.내가 아주 어렸을 때만 해도 엄마는 아빠에게 그 추레하고 낡은 변소를 그만 허물어 버리자고 했었다. 그러던 엄마도 차츰 거기에 익숙해져서 변소 주변에 꽃을 심고 페인트칠을 해서 가꿨다. 그리고 사람들이 변소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을 하러 와도 별로 개의치 않았다. 우리 집 변소는 스피니 코브를 통틀어 마지막 남은 옥외 변소다. 역사적인 유물이라고나 할까.우리 아빠네 비어먼 일가는 늪지대 사람들이었다. 늪지대 사람들이란 말은 가난한 백인을 가리키는 이 지역 사람들 말이다. 옛날에 늪지대 사람들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염습지라든가 작은 만 근처의 판잣집에 살면서, 조개를 캐고 게나 가재를 잡고 소금에 절여 말린 풀을 농부들에게 팔아서 먹고살았다. 가을이 오면 오리나 거위를 총으로 잡아서 소금에 절인 것을 보스턴에 있는 식당에 통으로 내다 팔았다. 그렇게 습지와 만에서 나는 것으로 먹고살았다고 해서 늪지대 사람들이라는 말이 붙은 거다. 그런 일은 아빠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아직도 우리 아빠를 늪지대 사람이라고 부른다. 아빠의 성이 비어먼이고, 비어먼 일가가 한때 늪지대에 살았었다는 그런 단순한 이유로 말이다. 우리 엄마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늪지대 사람이 아니었다. 그 근처에 살지도 않았다. 엄마네 가족은 이곳에 정착한 스피니 일가였는데, 자신들의 성을 따서 마을 이름을 지었다. 어쩌면 마을 이름을 따서 성을 지었는지도 모르지만 둘러치나 메어치나 그게 그거다. 엄마 친척 중에는 부자 스피니도 있고 가난한 스피니도 있고 보통 스피니도 있지만 늪지대 스피니는 없다. 엄마 가족들은 틈만 나면 아빠한테 그 점을 상기시켰다. 정말이다. 엄마는 그걸 아주 재미없어해서 항상 아빠 편에 섰다. 엄마는 언제나 이렇게 말했다. 아주 옛날 옛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모두 같은 곳에서 왔을 텐데, 사람들이 묘비에 어떤 이름을 적어 넣든 무슨 문제가 될까?우리 엄마 묘비에 쓴 이름은 메리 로즈린 스피니 비어먼이다. 엄마는 두 가지 이름을 모두 다 가진 셈이다. 자랑은 아니지만 늪지대 사람들에 대해 한 가지만 말하자면, 배에 대해 꽤 잘 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그렇게 타고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홉 살 때 아빠가 베니어판에 뚝딱뚝딱 못질을 해서 소형 보트를 하나 만들었다. 그 보트에 5마력짜리 구식 에빈루드(Evinrude, 상표 이름: 옮긴이) 모터를 달아서 내 생일 선물로 줬는데 말 그대로 끝내줬다. 난 지금 열두 살이다. 그런데도 그 보트는 아직까지 나하고 아주 잘 맞는다. 물도 한 방울 새지 않는다. “물이 안 스며드는 배가 좋은 배야.”그렇게 말했던 아빠였는데, 지금은 메리 로즈 호가 가라앉았건 말건 신경도 쓰지 않는다. 이제 배를 끌어 올리는 건 전적으로 나한테 달린 일이다.하나 걱정되는 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내가 쥐뿔도 모른다는 거다. 가라앉은 배 같은 건 한 번도 끌어 올려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일단은 내 소형 보트를 타고 로즈 호가 잠긴 곳에서 노를 저어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로즈 호 아래쪽이 진흙에 박혀 있는 게 보이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도무지 모르겠다. 결국 들여다보고 있기도 지쳐서 우드웰 할아버지 집이 있는 작은 만으로 노를 저어 가기로 했다. 할아버지라면 뾰족한 수가 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할아버지한테는 좋은 수가 있다. 우드웰 할아버지는 거의 백만 살쯤 되어서 이제는 주로 잠을 자지만, 옛날에는 스피니 코브에 있는 선박 중의 절반가량을 할아버지 작업장에서 생산해 냈다. 우리 메리 로즈 호를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만들어 낸 분이 바로 우드웰 할아버지다. 메리 로즈 호를 맨 처음 물에 띄울 때 우드웰 할아버지가 노에 기대고 서서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사진 속인데도 할아버지는 말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그 후로 말수가 더 줄어들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그러는데 할아버지는 말하는 걸 아주 꺼려서 몇 주 동안 한마디 할까 말까 하는 정도라고 한다.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할아버지는 나한텐 언제나 인사말을 건넨다.“안녕, 새뮤얼.”- 2장 늪지대 사람들
흰 뱀이 잠든 섬
문학동네 / 미우라 시온 지음, 김주영 옮김 / 20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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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미우라 시온 지음, 김주영 옮김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검은 빛>의 작가 미우라 시온의 장편소설. 2001년 출간한 작가의 초기작 <백사도>를 수정 가필하여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그들만의 법도로 똘똘 뭉친 외딴섬 오가미를 배경으로, 섬의 수수께끼를 풀어헤치려는 두 소년의 우정 어린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이야기는 뭍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사토시가 고향 오가미 섬으로 돌아와 소꿉친구인 고이치와 재회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어려서부터 신비한 것을 보는 능력이 있었던 사토시는 집에서 혼자 목욕하다가 금색으로 빛나는 눈을 지닌 '그것'을 본다. 사토시는 지념 형제 고이치와 함께 '그것'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두 소년은 섬의 오랜 전설과 예부터 섬을 지배해온 금기의 영역에 정면으로 맞서게 된다. 섬 문화에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듯 보이지만 영력은 누구보다도 강한 아라타. 그런 동생을 시샘하는 장남 신이치. 그리고 대학에서 민속예능을 공부한다는 수수께끼 같은 아라타의 친구 이누마루. 이들 중 누가 과연 오가미 섬에 출현한 괴물과 관련이 있을까?한국어판 작가서문 _007 1장 섬으로 돌아오다 _009 2장 꽃은 밤에 더 향기롭다 _030 3장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_116 4장 백년 뒤 축제날 _177 5장 가장 먼저 들려온 소리 _253 6장 떠나는 아침 길 _343 에필로그 떠나는 밤 _356 “거침없이 펼쳐지는 신비한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다! 초현실적인 이야기지만, 어딘가의 시골 마을에서는 정말로 일어난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단숨에 읽어버렸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나오키 상 수상 작가 미우라 시온이 빚어낸 신화적 상상력의 세계 ‘요시모토 바나나 이후 가장 참신한 작가’ ‘제2의 무라카미 하루키’ ‘인간을 묘사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젊은 작가’ 라는 극찬을 받으며 주로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관계와 그들 사이의 사랑에 대해 말해온 작가 미우라 시온이, 이제 신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소년들의 어드벤처를 선사한다. 『흰 뱀이 잠든 섬』은 그들만의 법도로 똘똘 뭉친 외딴섬 오가미를 배경으로, 섬의 수수께끼를 풀어헤치려는 두 소년의 우정 어린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2001년 출간한 작가의 초기작 『백사도』를 수정 가필하여 재탄생시킨 이 작품은 데뷔 초기의 상큼한 에너지와 더불어, 십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온 작가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새 소설을 발표할 때마다 미우라 시온을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만화적 상상력, 다양한 캐릭터,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 『흰 뱀이 잠든 섬』 역시 이 모든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미우라 시온의 대표작이다. 전설의 흰 뱀이 잠든 외로운 섬, 13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대축제의 밤에 일어난 신비로운 환상과 빛나는 우정의 이야기! 이야기는 뭍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사토시가 고향 오가미 섬으로 돌아와 소꿉친구인 고이치와 재회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오늘도 고이치는 배가 항구에 닿기도 전에 사토시를 반기지만, 사토시는 나고 자란 오가미의 공기가 낯설기만 하다. 바깥과는 다른 중력이 작용하는 듯한 섬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그는 낯설고 불편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소설의 무대인 외딴섬 오가미는 법도라고 할 만한 독특한 생활습관들을 지키며 살아오고 있는 곳이다. 외부와는 단절된 채 살아가는 마을사람들 간의 유대는 보통 이상으로 끈끈하며, 장남만 섬에 남기고 나머지 자식은 뭍으로 보내기 때문에 섬에 남은 장남들끼리 서로 힘이 되길 바라며 일종의 의형제인 ‘지념 형제’를 맺어준다. 사토시의 지념 형제는 바로 고이치다. 또한 마을에서는 백사(白蛇) 신을 모시는 아라가키 신사를 중심으로 십삼 년마다 한 번씩 대축제를 연다. 사토시가 돌아온 이번 여름은 아라가키 신사의 대축제가 열리는 바로 그해. “요즘 좀 흉흉해, …그게 나왔어.” 도둑 든 적도 없어서 웬만하면 자물쇠도 달지 않는 이 마을이 흉흉하다니, 무슨 뜻일까? 사토시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거라니?” “뭐긴 뭐야. 그거지.” 어머니는 나지막한 소리로 재빨리 대답했다. 사토시는 에이, 말도 안 돼, 하고 웃어넘기려다가 순간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한기를 느끼고 입을 다물었다. _ 본문에서 사토시는 개운치 않은 느낌을 애써 떨쳐내고, 고이치가 운전하는 트럭을 타고 집집마다 선물상자를 들고 인사를 다닌다. 때는 십삼 년 만에 찾아온 대축제 기간.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은근히 들떠 있고, 평소 조용하고 폐쇄적이던 섬은 오랜만에 떠들썩하다. 하지만 ‘그것’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이내 불온한 공기가 섬을 휩싼다. ‘그것’은 바다와 산을 드나든다는 전설 속 괴물로, 입 밖에 내거나 글로 쓰기만 해도 재앙을 부른다는 경외의 대상이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신비한 것을 보는 능력이 있었던 사토시는 집에서 혼자 목욕하다가 금색으로 빛나는 눈을 지닌 ‘그것’을 본다. 단순한 허상인가, 아니면 섬의 혼란을 꾀하는 누군가의 장난인가? 사토시는 지념 형제 고이치와 함께 ‘그것’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두 소년은 백사와 황신, 즉 섬의 오랜 전설과 예부터 섬을 지배해온 금기의 영역에 정면으로 맞서게 된다. 드디어 대축제의 막이 오른다. 아라가키 신사를 모시는 신구 가문의 차남 아라타가 ‘백사 님’으로 분장하여 전통춤 무대에 오른다. 사토시처럼 섬 문화에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듯 보이지만 영력(靈力)은 누구보다도 강한 아라타. 그런 동생을 시샘하는 장남 신이치. 그리고 대학에서 민속예능을 공부한다는 수수께끼 같은 아라타의 친구 이누마루. 이들 중 누가 과연 오가미 섬에 출현한 괴물과 관련이 있을까? 신비로운 백사와 황신의 전설, 영원으로 흐르는 천 년의 시간, 홀로 그 속을 떠돌아도 외롭지 않아. 네가 내 곁에 있으니…… 일본 민간전승에 따르면, 온화하게 복덕을 보장하는 ‘화혼’과 경외의 대상으로 숭상하지 않으면 화를 부르는 ‘황혼’이라는 대조적인 개념의 신앙이 있다. 소설 속 오가미 섬의 백사 님과 황신 님은 이러한 일본 고유의 전통적 개념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먼저, 흰 뱀은 약사여래불과 같은 존재로, 병고를 치유하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화혼, 즉 선신이다. 일본의 의사협회 마크뿐만 아니라 세계 의사협회의 심볼에 뱀의 형상이 들어가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한편, 지금도 일본의 여러 신사에서 안녕과 수호를 위해 받들고 있는 황신은 황혼, 즉 거칠고 사나운 신의 대표격인 악신이다. 『흰 뱀이 잠든 섬』의 오가미는 이러한 선신과 악신이라는 전통적 세계관 하에 섬에서 발생하는 틈들을 조율하며 질서와 안정을 영위해온 것이다. 사토시는 숨을 죽였다. 바위 속에는 어른 한 사람이 겨우 안을 수 있을 만큼 거대한 지념석이 빛나고 있었다. 거대한 지념석 안에 잠든 것, 그것은 섬의 수호신, 아라가키 신사가 섬기는 전설의 백사였다. “알겠어? 태곳적에 섬 아가씨와 사랑을 약속했던 백사는 이미 영원한 잠에 빠져버렸어. 여기 있는 것은 허물이야. 영혼은 이미 어딘가로 가버렸어.” 아라타는 사토시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눈이 거대한 지념석에서 내뿜는 푸르스름한 빛을 내비치며 붉게 빛났다. _ 본문에서 오가미 섬에서처럼 오늘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돌에 인연을 담고 나무에 전설을 그린다. 또한 유구한 전통을 이어나가기도 하고 금기를 다시 해석하기도 한다. 어쩌면 법도와 전설들은 모두 인간이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신은 그저 영원을 순간같이 그곳에 존재할 뿐. 『흰 뱀이 잠든 섬』은 두 주인공 소년을 통해 개인과 개인의 관계는 물론, 무조건적인 수용이 아닌 금기에의 야심찬 도전을 통한 개인과 세계의 관계의 문제를 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섬에 남길 원하지만 기회를 박탈당한 차남의 에피소드를 통해 마이너리티의 문제도 생각해보게 한다. 미우라 시온은 이러한 다층적인 주제를 지념 형제의 끈끈한 우정과 금기에 도전하는 모험을 담은 유쾌한 성장소설로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