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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 : 야야 내 딸이야 내가 버린 내 딸이야
휴머니스트 / 신동흔 지음 /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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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청소년 문학
신동흔 지음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201권. 세상의 죽음을 관장하고, 죽은 영혼을 좋은 곳으로 보내 주는 구원의 여신 '바리데기'의 슬픈 운명, 신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청소년 고전소설이다.'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를 읽기 전에 옛날 옛적 불라국의 오구대왕 일곱째 공주는 말소리도 듣기 싫다 깊은 산중으로 구경을 가자꾸나 야야 내 딸이야, 나는 영영 죽는다 갑자기 저 종을 쳐 보고 싶다 검은 빨래 희게 빨고 흰 빨래 검게 빨아 서천서역 동대산 동대청의 동수자야 삼천 리 아니라 사천 리라도 가오리다 이 상여가 우리 아버지 상여로구나 버려진 바리데기 오구신이 되었다네 이야기 속 이야기 더 읽기 - 바리공주 깊이 읽기 - 버림받은 고통으로부터 나오는 구원의 힘 함께 읽기 - 바리데기처럼 버려진다면? 참고 문헌
차별의 기억
생각과느낌 / 베벌리 나이두 지음, 이경상 옮김 /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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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느낌
청소년 문학
베벌리 나이두 지음, 이경상 옮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이들이 겪은 사건으로 만든 7개의 단편 소설을 엮었다. 총 7명의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본격적인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1948년부터 대략 10년 정도씩의 간격을 두고 “오직 피부색과 겉모습으로 사람의 등급을 매겼던” 폭력들에 대해 고발한다. 강력한 정부의 인종 분리 정책으로 ‘컬러드’(유럽 인과 아프리카 인 사이의 혼혈)였던 아빠가 외양상 흑인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아프리카 원주민’으로 분류되어 흩어져 살게 된 제이컵, 인종 차별 정책에 항의한 사촌 언니 에스더가 시위에 사용했던 타자기를 숨기려다 경찰에 잡혀 가는 할머니를 보며 눈물을 흘려야 했던 난디 등. 시간의 흐름을 건너며 속절없이 당하는 이들의 흐느낌은 점차 “동등한 인간을 다시는 이런 식으로 취급하면 안 된다!”라는 외침으로 뭉치고, 마침내 넬슨 만델라가 석방되어 아파르트헤이트를 폐지시키고 모든 인종이 화해, 화합하는 ‘무지개 정부’를 위해 노력하는 2000년도를 마지막으로 끝맺는다. 어떻게 하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20세기 차별의 기억에 대해 한국의 어린 독자들도 이러한 질문을 던지길 바라고 있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인종 차별을 넘어 현재에도 벌어지고 있는 광범위한 차별에 대한 질문이며, 남아프리카 공화국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곳의, 모두를 위한 도전이기 때문이다.추천의 글 지은이의 글 개정판에 부쳐 모험 1948 올가미 1955 언젠가는, 릴리, 언젠가는 1960 타자기 1976 총 1985 학교 운동장 1995 장벽을 넘어 2000 옮긴이의 글 아파르트헤이트를 통해서 본 연대표“동등한 인간을 다시는 이런 식으로 취급하면 안 된다!” 전미도서관협회 청소년을 위한 올해의 최고도서 아프리카연구협회 청소년을 위한 아프리카 관련 도서 미국 학부모협회 선정도서 “백인이라 함은 겉모양으로 백인임이 분명한 자이거나 일반적으로 백인이라고 인정되는 자이다. 그러나 겉모양으로는 분명히 백인이라고 해도, 일반적으로 혼혈인이라고 인정되는 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것이 법률 문장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을까? 대자연의 풍요로움이 살아 숨 쉬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이 모호한 문장이 법률이 되었고, 이를 토대로 아파르트헤이트(인종 격리 정책)가 제정되었다. 총을 든 채, 아프리카 인들의 땅을 점령했던 백인들이 만든 법률이다. 이것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일상을 지배하였고, 주민들의 삶은 찢겨졌으며, 그 안에 아이들이 있었다. 어떻게 인류가 이러한 일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 어떻게 하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20세기 차별의 기억에 대해 한국의 어린 독자들도 이러한 질문을 던지길 바라고 있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인종 차별을 넘어 현재에도 벌어지고 있는 광범위한 차별에 대한 질문이며, 남아프리카 공화국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곳의, 모두를 위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21세기 한국의 어느 날 보노짓 후세인이라는 한 인도인이 있었다. 성공회대 연구교수였던 그는 한국인 여성과 함께 버스에 앉아 자그마한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갑자기 “더러운 xx!”라는 욕설이 들렸다.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양복을 입은 한국인 사내가 그를 가리키고 있었다. “너 어디서 왔어, 이 냄새 나는 xx야.” 봉변은 곁에 앉은 여성에게도 이어졌다. 그녀는 종아리를 발로 차이며 “ooo야, 새까만 자식이랑 사귀니까 기분 좋으냐?”라는 욕설을 들어야 했다. 왜 그러냐고 항의했지만 사내는 그에게서 냄새가 난다며 가운뎃손가락을 올리고 “퍽 유, 퍽 유(fuck you, fuck you)!"를 외쳤다.('한겨레21' 제773호에서 발췌.) 이 상황이 극단적일 수는 있지만 위의 사내뿐 아니라 한국인의 마음에 있는 이런 얼룩은 오늘도, 여느 매체에서나 심심치 않게 묻어나온다. 20세기 아프리카 남쪽 버스 안 사내의 인종 차별 속내를 20세기에 가장 노골적이며 공식적으로 드러낸 역사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었다. “백인이라 함은 겉모양으로 백인임이 분명한 자이거나 일반적으로 백인이라고 인정되는 자이다. 그러나 겉모양으로는 분명히 백인이라고 해도, 일반적으로 혼혈인이라고 인정되는 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것이 법률 문장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을까? 대자연의 풍요로움이 살아 숨 쉬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이 모호한 문장이 법률이 되었고, 이를 토대로 아파르트헤이트(인종 격리 정책)가 제정되었다. 총을 든 채, 아프리카 인들의 땅을 점령했던 백인들이 만든 법률이다. 이것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일상을 지배하였고, 주민들의 삶은 찢겨졌으며, 그 안에 아이들이 있었다. 『차별의 기억』은 그 아이들이 겪은 사건으로 만든 7개의 단편 소설로 인종 차별을 증언한다. 강력한 정부의 인종 분리 정책으로 ‘컬러드’(유럽 인과 아프리카 인 사이의 혼혈)였던 아빠가 외양상 흑인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아프리카 원주민’으로 분류되어 흩어져 살게 된 제이컵('올가미' 중에서). 인종 차별 정책에 항의한 사촌 언니 에스더가 시위에 사용했던 타자기를 숨기려다 경찰에 잡혀 가는 할머니를 보며 눈물을 흘려야 했던 난디('타자기' 중에서). 자신의 엄마를 ‘계집애’라고 부르며 목욕을 시켜 달라는 젊은 백인 사장의 말에도 울분을 감추어야 했던 에시('총' 중에서) 등등. 총7명의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본격적인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1948년부터 대략 10년 정도씩의 간격을 두고 “오직 피부색과 겉모습으로 사람의 등급을 매겼던” 폭력들에 대해 고발한다. 시간의 흐름을 건너며 속절없이 당하는 이들의 흐느낌은 점차 “동등한 인간을 다시는 이런 식으로 취급하면 안 된다!”라는 외침으로 뭉치고, 마침내 넬슨 만델라가 석방되어 아파르트헤이트를 폐지시키고 모든 인종이 화해, 화합하는 ‘무지개 정부’를 위해 노력하는 2000년도를 마지막으로 끝맺는다. 하지만 현실은 끝나지 않았다. 역사는 쉽게 발전하지 않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몇몇 흑인들이 부자가 되고 극도로 가난한 사람들의 수도 줄었지만, 현재에도 소수의 부유한 백인이 대다수의 가난한 흑인을 경제적으로 지배하는 나라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직도 앞을 알 수 없으며 보통 사람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나라인 것이다. 그렇다면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어린이, 청소년이 시련을 겪었던 이야기들이 왜 여전히 중요할까? 지은이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나는 과거에 발생한 문제의 근원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현재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데즈먼드 투투 대주교가 이 책의 서문에 쓴 것처럼 ‘우리의 내면에는 짐승이 존재하는데 우리 중 누구도 그런 악행을 범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p.14~15) 어떻게 인류가 이러한 일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 어떻게 하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20세기 차별의 기억에 대해 한국의 어린 독자들도 이러한 질문을 던지길 바라고 있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인종 차별을 넘어 현재에도 벌어지고 있는 광범위한 차별에 대한 질문이며, 남아프리카 공화국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곳의, 모두를 위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지은이 베벌리 나이두가 11살 독자에게 받았다는 한 편지의 글처럼 말이다. “왜 우리들이 지구상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배우지 못하게 하죠? 빨리 배우면 빨리 배울수록 우리는 더욱 영리해지고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을 강한 의지를 배울 수 있을 거예요. 그것이 우리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에요.” (작가 홈페이지(http://www.beverleynaidoo.com)에서) 현재의 한국 앞서 인도인에게 욕했던 사내는 모욕죄로 약식명령을 받았다. 대한민국에는 아직 인종 차별에 관한 법률이 없다. 다만 헌법의 평등 이념에 따라 인종이나 피부색을 비롯하여 종교, 성적지향, 정치적 의견 등을 이유로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을 금지토록 한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적은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세 차례 제정 시도를 하였으나 각계의 반발로 아직까지 통과하지 못한 상태이다. 『차별의 기억』에 나오는 남아프리카 줄루족의 오래된 명언에 우리의 생얼은 여전히 비춰지고 있다. “우분투 웅구문투 응가반예 아반투Ubuntu ungumuntu ngabanye abantu. (한 부족은 다른 부족을 통해서 하나의 부족이 된다.)” 이 말은 우리가 남을 대하는 방식대로 우리의 모습을 띠게 된다는 뜻이다. 작가 인터뷰 - 베벌리 나이두Beverley Naidoo (1943~ ) 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관련된 장편/단편 소설이 많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 때문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오랫동안 병든 사회였습니다. 정의는 사라지고 불평등과 독재가 가득한 사회였습니다. 오직 백인들만이 힘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은 모든 것을 피부색에 따라 결정을 내렸습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1880년대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주석 광산이 문을 닫고 금이 발견되었던 시기에 영국 콘월에서 이민을 왔습니다. 나의 어머니의 가족들은 러시아에서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영국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나의 조부모님들은 모두 이민 온 즉시 오랫동안 그 지역에서 살아온 흑인들보다 훨씬 더 많은 권리를 누렸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편안한 집에서 사는 것, 학교에 가는 것, 공원에서 노는 것 등 흑인 아이들이 자유스럽게 할 수 없는 모든 종류의 일을 누리는 것에 대한 의문이 없었습니다. 내가 받은 교육을 통해서 나는 백인들이 우수하고 모든 면에서 최고라는 것에 의문을 가질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잘못된 것이란 것을 깨달았을 때, 나를 둘러싼 이 모든 불공평함에 극심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내가 그 편견 속의 일부였다는 사실에 대해서 말입니다. 나는 그때까지 장님과 마찬가지였던 것입니다. 훗날 내가 글쓰기를 막 시작했을 무렵, 이러한 편견과 잘못을 파악해 고쳐나갈 수 있는 글을 쓰기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⑵ 무엇 때문에 당신의 인식이 바뀌었나요? 운이 좋게도 내가 대학을 다닐 때 나의 시야를 넓혀주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1960년대 초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활동을 금지 당했고 넬슨 만델라는 체포되기 전까지 아파르트헤이트 반대의 무력 저항을 시도했습니다. 나는 아파르트헤이트 폐지 운동에 참여했고, 이로 인해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21살 때 독방에서 보낸 8주간의 감옥 생활은 이 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자체가 거대한 감옥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나는 어항 속에 갇힌 작은 물고기였을 뿐이었습니다. 또한 오랜 기간 수감되었거나 심지어 신념 때문에 죽은 많은 사람들의 막대한 헌신을 매우 잘 알게 되었습니다. ⑶ 작가님이 쓰는 내용은 사실에 기초한 것인가요? 소설 쓰기는 현실에 대해 탐험하는 데 굉장히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다양한 시각에 대해서 연구할 수 있습니다. 소설을 쓰기 전에 내가 창조하는 이야기와 주인공의 성격에 대해 굉장히 많은 조사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이야기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모두 진실입니다. 그것이 『요하네스버그 가는 길』의 첫 부분에서 엄마를 찾기 위해 놀라운 여행을 했던 실제 두 소년에 관한 두 개의 기사가 같이 실렸던 이유입니다. 또한 『차별의 기억』(여기에는 시기를 달리하는 단편들이 실려 있습니다.)의 마지막 부분에는 실제 사건들이 일어난 순서대로 표기된 연대표가 있어 호기심이 많은 독자들은 각 단편들과 연대표의 사건들을 연결시킬 수 있을 겁니다. ⑷ 소설을 쓰기 위해 자료 조사하는 것을 즐기시나요? 나는 자료 조사하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종종 증거를 따라가다 보면 탐정이 된 것같이 느껴져서 재밌습니다. 새로운 정보, 신선한 아이디어, 느낌, 다양한 시각들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일입니다. 『고난의 사슬』을 집필할 때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영국 내에서만 조사 활동을 해야 했습니다. 마치 역사에 관한 소설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관련된 많은 소재를 몰래 빼내어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돌아갈 수 없다』를 집필할 때는 직접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1993년 여름, 영화감독이자 친구인 Olusola Oyeleye와 많은 드라마를 만들고 강연회에 관련된 내용의 글을 썼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삶과 경험, 생각들을 지닌 거리의 청소년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나는 훌륭한 교육자인 Martha Mokgoko에게 가출한 아이의 엄마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알렉산드라(요하네스버그 근교의 나의 주인공 Sipho가 가출했던 곳)에 있는 Speak Barefoot Teachers 모임에서 운영하는 강연회를 위한 조사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들려요? 나이지리아』를 집필할 때는 런던에서 여러 달 동안 머무르면서 난민들의 실태를 연구, 조사 활동을 했습니다. ⑸ 어떤 방법으로 소설을 쓰시나요? 처음 시작은 소재에 관련한 기사를 보고 공책에 메모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조사를 할 때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 장소를 방문하고, 사진을 찍고, 관련 기사들을 읽어 보는 등의 작업을 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줄거리를 짜봅니다. 비록 줄거리가 실제 원고를 쓸 때 조금씩 바뀔 수도 있지만 전체 이야기의 형태와 그것을 어떻게 말할지에 대한 틀을 잡는 역할로서 중요합니다. 그 이후 실제 글을 쓸 때는 그림을 그릴 때 밑그림을 그리듯 계속 여러 방향으로 밑그림을 그려 봅니다. 그리고 담당 편집자와 같이 편집을 합니다. 나는 종종 자료 조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누었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읽고 조언을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것은 내가 쓰고자 하는 방향과 실제 쓰고 있는 이야기 사이의 간격을 재어 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모든 일은 길고 느린 과정이지만 마지막에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게 된답니다. ⑹ 각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때때로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편지를 받기도 하고 소설을 읽고 난 후의 느낀 점을 나에게 개인적으로 말하길 원하는 독자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나의 글쓰기가 가장 보람찼던 경우는 11살짜리 아이에게서 불공평과 아이들에 관한 질문으로 가득 찬 장문의 편지를 받았을 때 ‘나의 글쓰기가 정말 감동적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 아이는 『요하네스버그로 가는 길』같은 책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금지되었다는 것에 대해 분개하며 이렇게 썼습니다. “왜 우리들이 지구상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배우지 못하게 하죠? 빨리 배우면 빨리 배울수록 우리는 더욱 영리해지고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을 강한 의지를 배울 수 있을 거예요. 그것이 우리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에요.” - 작가 홈페이지(http://www.beverleynaidoo.com)에서 발췌 “난 그 백인에게 우리 할아버지가 유럽에서 오셨다고 말했지. 하지만 그 사람은 증거가 있냐는 거야. 그래서 당시에는 서류를 보관하지 않았다고 대답했어. 그랬더니 그가 묻더군. ‘커피에 우유를 타면 어떻게 되나?’ 나는 대답했지. ‘색깔은 바뀌지만 그건 그대로 커피입니다.’ 그가 말하더군. ‘그래. 그건 그대로 커피인 거야. 그리고 당신도 마찬가지야.’ 그러더니 나한테 이 서류 쪼가리만 주고는 그냥 날 내보냈어.” “언젠가, 꼬마 릴리야, 언젠가. 우리가 자유를 얻으면 그때 너랑 나랑 공원에 함께 가자꾸나.”나는 그 ‘언제’가 도대체 언제일지 모른다. 그렇지만 맥스 아저씨와 제니,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모두 믿는다면 나도 믿으려고 애써 보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어때요? 재수삼수로 의대 들어가기
비피기술거래 / 의대입시연구회 (지은이)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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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기술거래
청소년 자기관리
의대입시연구회 (지은이)
부모 자신이 재수나 삼수를 해본 경험이 없으면 아이의 세계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럴 때 부모는 당황하고 만다. 본서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반드시 또는 피치 못할 이유로 꼭 의대를 가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본서가 도움이 될 것이다.머리말 1 Part I. 의대를 위한 재수 삼수의 철학 논리 1. 서론 6 2. 왜 재수생활은 괴롭고 불안한가? 12 3. 과거보다 더 의대 재수 삼수가 할 만 한 점과 이유 13 4. 재수 삼수 생활을 극복하고 의대를 가면 뭐가 더 좋은가? 16 5. 인생을 길게 보기 위한 이야기들 17 6. 삼수는 또 이렇게 다르다 18 Part II. 마음을 굳게 먹게 재수 삼수 생활을 잘 하는 법 1. 세상과 무심하게 지내라 22 2. 세상과 부딪쳐라 25 3. 글을 적어라 27 4. 나만의 무엇을 만들어라 31 Part III. 공부법 1. 넘사벽이 되어야 한다 38 2. 공부법 40 3. 수학에 모든 것을 걸어라 43 Part IV. 공부가 안될 때는 이렇게 빠져 나와라 1. 공부가 안 될 때 48 2. 방법[1] - 공부장소 바꾸기 48 3. 방법[2] - 공부시간대 바꾸기 50 4. 방법[3] - 아예 하지 않기 또는 완전 다른 거 하기 52 5. 방법[4] - 눈으로만 보는 공부에서 벗어나기 57 Part V. 부모와 주변 사람들 1. 주변사람들에 대한 조언 62 2. 부모와 주변은 이렇게 지내라 62 Part VI. 가장 부정적인 스타일 1. 너무 후회나 걱정이 많은 사람 66 2. 너무 패배주의에 젖은 스타일 67 3. 실질적 공부를 너무 안하는 스타일 67 4. 운동을 전혀 안하는 스타일 68 5. 공부의 맛을 모르고 공부하는 스타일 69 6. 꿈을 안 만들고 공부하는 스타일 69 7. 너무 감정적으로 움직이고 대응하는 스타일 70 8. 시험 보고 안 맞춰 보는 스타일 70 9. 긍정적인 모습 71 Part VII. 기타 단상 Part VIII. Q & A Part IX. 시험 우울에 대한 명언 Part X. 모토 Part XI. 심리 심부모 자신이 재수나 삼수를 해본 경험이 없으면 아이의 세계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럴 때 부모는 당황하고 만다 본서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삼수생은 부정적 의미의 훈장처럼 여겨지는 이름이다 그러나 그럴 것 없다 세상은 바뀌고 있고 특히 의대라는 뜻을 가지고 미래를 덤비는 사람에게는 더욱더 삼수생이라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고 부끄러운 게 아니다 흔히들 재수 생활은 아수라 백작 같다고 한다 냉탕과 온탕을 오르내린다 누군가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하지만 누군가는 제일 재미있던 시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점도 다 고려해서 적어 봤다 반드시 또는 피치 못할 이유로 꼭 의대를 가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본서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청소년을 위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4
학고재 / 최순우 지음 / 20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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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최순우 지음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권의 분량을 가볍게 하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편집과 디자인을 새로이 정비하였다. 아울러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이하고 관련 정보를 곁들여 최순우 선생의 글을 넓고 깊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풍부한 사진 자료를 수록하여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높은 안목을 길러 주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도록 한다. 4권은 우리나라의 대표 공예품과 청자·백자·분청사기 등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에 대한 최순우 선생의 단상을 모아 엮은 책이다. 소박하면 소박한 대로, 근엄하면 근엄한 대로 저마다의 개성을 한껏 뽐내는 우리의 공예와 도자기들. 최순우 선생의 글을 통해 그 속에 담긴 이름 없는 도공들의 빛나는 예술혼까지도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한국의 공예와 토기 황금 보관 경주 부부총 금귀걸이 상원사 동종 성덕대왕신종 금동 용두보당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은제 도금 수형장식구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 나전 주칠 삼층장 삼작노리개 나전 칠 구름·봉황·꽃·새 무늬 빗접 신라 토우 오리 모양 토기 한국의 청자 청자 연못 동자 무늬 꽃 모양 완 청자 양각죽절문 병 청자 석류 모양 주전자 청자 구룡형 주전자 청자 모란 구름 학 무늬 베개 청자 음각모란 상감보자기문 유개매병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청자 오리 모양 연적 청자 동화연화문 표주박 모양 주전자 청자 상감모란문 항아리 청자 상감과형주자 청자 상감어룡문 매병 청자 철채퇴화삼엽문 매병 한국의 분청사기 분청사기 조화선조문 편병 분청사기 모란 무늬 편병 분청사기 철화당초문 장군 분청자 흑채화 연당초문 병 분청사기 연꽃 물고기 무늬 병 한국의 백자 백자상감초화문편병 백자 철화포도문 항아리 백자 용무늬 항아리 백자 달항아리 백자 제비 구름 무늬 모깎기 항아리 백자청화국죽문각병 청화백자 동자조어문병 백자청화연화문병 백자 구름 용 무늬 항아리 백자청화장생문호 백자청화목련문발 백자 청화 철채동채초충문 병 백자청화송매문연적 백자 청화운학문 베갯모《청소년을 위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는 혜곡 최순우 선생의 책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바탕으로, 청소년이 읽으면 좋을 만한 글을 더 추려서 전4권 시리즈로 펴낸 것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혜곡 최순우 선생은 일찍이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내며 우리 문화재를 지키고 보존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또한 미술평론가로서 건축, 공예, 회화, 도자기 등 한국 미술의 전 영역에 걸쳐 수많은 귀중한 글들을 남겼습니다. 최순우 선생이 남긴 글은 1992년에 《최순우 전집(전5권)》으로 출간되었고, 이후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로 재편집되어 지금까지 100만 부에 이르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한국미에 관한 독보적인 ‘고전’으로써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서울대 등 대학별 논술고사 문제로 여러 차례 출제됨에 따라 이제는 청소년들의 필독 교양서로도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에 《청소년을 위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는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권의 분량을 가볍게 하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편집과 디자인을 새로이 정비하였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이하고 관련 정보를 곁들여 최순우 선생의 글을 넓고 깊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풍부한 사진 자료를 수록하여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높은 안목을 길러 주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도록 합니다. 이 시리즈는 우리 문화유산을 4개의 주제로 분류하였습니다. 1권 「한국의 멋과 미」를 시작으로 2권 「한국의 건축」, 3권 「한국의 회화」, 4권 「한국의 공예와 도자기」로 이어집니다. 최순우 선생의 명문장으로 만나는 한국의 공예와 도자기 《한국의 공예와 도자기》는 우리나라의 대표 공예품과 청자·백자·분청사기 등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에 대한 최순우 선생의 단상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최순우 선생은 우리의 공예와 도자기에 우리만의 독창적인 조형미가 스며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독창성은 신라의 고분에서 출토된 정교하고 화려한 황금 보관에서부터 소박하기 그지없는 토기에 이르기까지 ‘한국미’라는 이름으로 눈부시게 발현됩니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장에서는 각종 장신구와 범종, 토기와 같은 다양한 공예품들을 통해 선조들의 세련된 솜씨와 예술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2,3,4장에서는 한국미를 대표하는 청자와 백자, 분청사기의 유려하고 고담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웅장한 소리 같으면서도 맑고 고운 첫 울림이 오대산 깊은 골짜기와 숲 속의 적막을 깨뜨리자 길고 긴 여운이 뒤를 이었다.”라든가, “세상에 하고많은 색깔 중에 어째서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쌀쌀스럽지도 훗훗하지도 않은 다정한 흰빛을 그리도 좋아했는지, 모두가 타고난 천성에 그러한 인자가 스며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무 잔재주도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그려 버린 검은 그림이 지닌 야취의 멋은 우리나라 그 어느 시대 그 어느 도자기에서도 볼 수 없는 민중적인 신선한 힘과 멋을 아울러 지니고 있다.”와 같이 간결한 몇 문장만으로도 우리 공예와 도자 문화에 대한 최순우 선생의 애정 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 공예와 도자기 45점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신라시대의 화려한 금관과 금귀걸이에서부터 오묘한 비색이 찬연한 청자, 최순우 선생의 표현처럼 “잘생긴 며느리 같은” 원만하고 너그러운 백자 항아리, 민중적인 신선함과 멋을 아울러 지닌 분청사기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흥취가 물씬 느껴지는 문화유산들을 소개합니다. 소박하면 소박한 대로, 근엄하면 근엄한 대로 저마다의 개성을 한껏 뽐내는 우리의 공예와 도자기들. 최순우 선생의 글을 통해 그 속에 담긴 이름 없는 도공들의 빛나는 예술혼까지도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릴 때 북어 눈깔을 빼먹으면서 나는 북어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그때마다 북어의 헤식은 얼굴이 울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생각은 굴비의 얼굴에서도 느끼긴 했지만 북어의 얼굴에서 받은 우는 얼굴의 메마른 인상은 나이 먹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내 망막과 심장 속에 아로새겨져 있어서, 내 나름의 슬픔인지 한국 사람 공통의 슬픔인지 분간할 수 없는 ‘우는 얼굴의 영상’으로서 내 생애에 걸쳐 잠재해 온 듯이 느껴진다. 이번에 뜻밖에 청동으로 새겨진 한국 용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나는 즉각적으로 이 용이 울고 있는 것인가를 살펴보는 느낌이 되었고, 이어서 아마도 이 용은 한국 사람들의 여망을 한몸에 안고 울고 웃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거드름을 피운 입수염과 콧등에 돋아난 뿔, 그리고 부릅뜬 눈매에서 두려운 용이라기보다는 착한 용으로 느껴졌고, 전지전능의 용이 아니라 산전수전 다 겪은 익살스럽고 가난한 선생님 같은 용이라는 느낌이 든 것이다. - '금동 용두보당' 중에서
국어 교과서 소설 줄거리 따기
롱런 / 이진우 지음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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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런
청소년 학습
이진우 지음
책머리를 쓰다 한국 문학의 연대별 이야기와 작품 Best 1 최우선 소설 줄거리 읽기 관촌수필/이문구 무정/이광수 광장/최인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문열 동백꽃/김유정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조세희 태평천하/채만식 꺼삐딴 리/전광용 날개/이상 삼포 가는 길/황석영 서울, 1964년 서울/김승옥 만세전(원제: 묘지)/염상섭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역마/김동리 운수 좋은 날/현진건 감자/김동인 두 파산/염상섭 비 오는 날/손창섭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박태원 치숙/채만식 고향/현진건 무녀도/김동리 무진 기행/김승옥 불신시대/박경리 사랑손님과 어머니/주요섭 어둠의 혼/김원일 오발탄/이범선 유예/오상원 장마/윤흥길 탈출기/최서해 학/황순원 만무방/김유정 병신과 머저리/이청춘 사하촌/김정한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윤흥길 화수분/전영택 Best 2 우선 소설 줄거리 읽기 광염소나타/김동인 논 이야기/채만식 눈길/이청준 모래톱 이야기/김정한 모범 경작생/박영준 목넘이 마을의 개/황순원 배따라기/김동인 복덕방/이태준 봄봄/김유정 사평역/임철우 붉은 산/김동인 산/이효석 소나기/황순원 수난 이대/하근찬 수라도/김정한 술 권하는 사회/현진건 옥상의 민들레꽃/박완서 압록강은 흐른다/이미륵 요한 시집/장용학 중국인 거리/오정희 징 소리/문순태 한계령/양귀자 홍염/최서해(본명: 최학송) 고향/이기영 금 따는 콩밭/김유정 Best 3 보면 유익한 소설 줄거리 읽기 김 약국의 딸들/박경리 나무들 비탈에 서다/황순원 독짓는 늙은이/황순원 물레방아/나도향 미스터 방/채만식 돌다리/이태준 B사감과 러브 레터/현진건 삼대/염상섭 서편제/이청춘 소문의 벽/이청준 아우를 위하여/황석영 역사(力士)/김승옥 외딴방/신경숙 원미동 사람들/양귀자 젊은 느티나무/강신재 탁류/채만식 표본실의 청개구리/염상섭 허생전/박지원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
나무를심는사람들 / 이한음 지음, 원혜진 그림 / 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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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심는사람들
청소년 문학
이한음 지음, 원혜진 그림
나무클래식 9권. 영국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의 <바스커빌가의 개>를 소설가이자 과학 저술가인 이한음이 청소년을 위해 새롭게 고쳐 쓴 추리소설이다. 이 책은 <바스커빌가의 개>에서 끝내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을 했다. 모든 음모를 꾸민 범인은 도망가다가 늪에 빠져 죽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 허점이야말로 새로운 창작의 소재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필자는 관점을 뒤집어서 누군가 음모를 꾸며 그에게 뒤집어씌웠을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했다. 홈스와 아서의 후손 그리고 의뢰인을 등장시켜, 홈스의 추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살펴보며 그 과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새롭게 이야기를 짰다. 홈스와 왓슨의 후손들을 구박하고 야단치고 때로는 칭찬하는 대사 속에서 추리 과정이 녹아 있다. 원작에서는 훅 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원작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이 작품에서는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논리적 사고’를 배울 수 있다. 또 장별로 추가된 탐정 노트를 통해 고정 관념이 사실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 연역 추리와 귀납 추리는 어떻게 다른지, 흩어진 단서들을 엮어 얼개를 세운다는 것의 의미, 배경지식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다. 청소년 독자들은 재미있게 소설을 읽으며 추리 기법을 하나씩 배워서 논리적 사고력을 부쩍 키우게 된다.머리말 프롤로그 재수사를 의뢰하다 바스커빌가의 저주 주입된 고정 관념이 사실을 바꾼다 탐정 노트 선입견은 나쁜 것인가? 헨리 바스커빌 경과 사라진 단서 아는 것에 비추어서 모르는 것을 생각한다 탐정 노트 연역 추리, 귀납 추리, 귀추 추리 바스커빌관과 스테이플턴 오누이 흩어진 단서를 엮어 얼개를 세운다 탐정 노트 홈스의 추리는 과학! 배리모어 집사 부부, 스테이플턴, 그리고 라이언스 부인 배경지식을 활용하라 탐정 노트 사회적 자본과 문화적 자본 흉계와 탈옥수의 죽음 무언가가 없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탐정 노트 내가 뭘 놓치고 있지? 스테이플턴과 사냥개의 정체 반드시 현장에 가 보아라 용의자와의 게임에서 이겨라 탐정 노트 홈스는 프로파일러? 회고 작품 해설명탐정 셜록 홈스가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았다고? 탐정의 후손들과 의뢰인이 벌이는 숨 막히는 추리 경쟁, 다이내믹한 두뇌 게임!!!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은 영국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의 『바스커빌가의 개』를 소설가이자 과학 저술가인 이한음이 청소년을 위해 새롭게 고쳐 쓴 추리소설이다. 이 책은 『바스커빌가의 개』에서 끝내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을 했다. 모든 음모를 꾸민 범인은 도망가다가 늪에 빠져 죽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 허점이야말로 새로운 창작의 소재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필자는 관점을 뒤집어서 누군가 음모를 꾸며 그에게 뒤집어씌웠을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했다. 홈스와 아서의 후손 그리고 의뢰인을 등장시켜, 홈스의 추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살펴보며 그 과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새롭게 이야기를 짰다. 홈스의 추리 방식은 범죄 수사만이 아니라, 학업 등 일상생활에도 얼마든지 적용될 수 있다. 우리 삶 자체가 추리적인 요소로 가득하니까! ▶ 셜록 홈스의 추리 기법을 하나씩 배우면 어느새 나도 논리 왕이 된다! 셜록 홈스의 추리소설은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책을 펼치면 범인이 누굴까에 집중하면서 단숨에 읽게 된다. 그래서 힘들게 읽은 책들에 비해 남는 게 덜할 수도 있다.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은 경위의 대사를 통해 홈스의 추리 과정을 설명한다. 홈스와 왓슨의 후손들을 구박하고 야단치고 때로는 칭찬하는 대사 속에서 추리 과정이 녹아 있다. 원작에서는 훅 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원작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이 작품에서는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논리적 사고’를 배울 수 있다. 또 장별로 추가된 탐정 노트를 통해 고정 관념이 사실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 연역 추리와 귀납 추리는 어떻게 다른지, 흩어진 단서들을 엮어 얼개를 세운다는 것의 의미, 배경지식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다. 청소년 독자들은 재미있게 소설을 읽으며 추리 기법을 하나씩 배워서 논리적 사고력을 부쩍 키우게 된다. ▶ 관점을 뒤집은 새로운 추리 소설! 셜록 홈스, 시험대에 오르다. 명탐정 홈스가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권위에 도전하는 자유로운 사고가 시작된다. 우리는 보통 셜록 홈스 이야기를 감탄을 연발하면서 읽는다. 어떻게 이런 추리를 할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그런데 그렇게 읽으면 작가가 짜 놓은 틀에서 조금도 벗어날 수 없다. 텍스트를 다양하게 꼬나보면 자유로운 사고가 쑥쑥 자란다. 범인이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등장인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게 된다. 무심코 흘려 넘기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성격, 행동, 내면 동기 등을 살피게 되고, 사건과 어떤 방식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지, 성장 배경은 어떠한지 등 캐릭터 하나하나에 몰입해 보게 된다.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에서는 원작자의 추리력과 개작자의 추리력을 함께 맛볼 수 있고, 거기에 독자의 추리력까지 더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 홈스가 틀렸을 수도 있고, 의뢰인이 틀렸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추리를 통한 성장이다. 어떤 사건이라도 척척 해결해 내는 셜록 홈스는 멋있다. 무척이나 난해한 사건도, 미궁에 빠질 것 같은 사건도 전지전능한 셜록 홈스는 아무 문제없이 해결한다. 독자들은 그저 넋 놓고 읽으면서 홈스의 완벽함과 치밀함에 감탄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셜록 홈스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을 수는 있을지언정 동일시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허술하거나 부족한 점이 많은 캐릭터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다. 그런 점에서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에 나오는 아서와 스칼렛은 정말 만만하면서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이런저런 사업을 하다 말아먹고, 월세도 못 낼 정도로 쪼들리는 탐정의 후손들, 제대로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경감에게 구박만 받던 찌질한 후손들이 하나씩 배워 나가면서 명탐정이 되는 성장의 드라마는 사뭇 감동적이다. 이들은 홈스가 틀렸을 수도 있고, 의뢰인이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추리를 해 나간다. 탐정도 아닌 사람들, 선조의 명성에 기대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 범인을 잡기에 이른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나도 추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 고전을 읽는다는 것, 멀고 험한 길이 아니다. 고전은 읽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데 쉽게 읽게 되지 않는다. 초반에 진입하기가 힘이 들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꼭 읽어야 할 이유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고전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 고전 속에 담긴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고전에 담긴 지식과 정보를 알아챌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핵심 줄거리를 따라 내용이 전개되기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에 의미를 부여해 가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115년 전에 발표한 작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를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도 알려 주고 있다. 115년 전의 런던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물론 좋지만, 동시대의 인물, 탐정의 후손들이 등장하기에 훨씬 편하고 친근하다. 『바스커빌가의 개』를 이미 읽었어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읽지 않았다면 읽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원작을 읽으면서 나도 다른 추리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될 테니까. ▶ 클래식한 그림과 만화풍 그림의 조화, 고상함과 발랄함을 함께 즐기다. 고전의 경우 보통 클래식한 그림으로 책이 꾸며진다. 디테일이 살아 있고 밀도가 높으며 뎃셍력이 뛰어난 그림, 인물의 감정 묘사와 분위기 있는 배경 묘사가 어우러진 그림이 많이 등장한다. 고상하고 격조 높은 이런 스타일의 그림은 자칫 잘못하면 무겁고 답답해서 싫증이 나기 쉽다. 게다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도 부족하다. 요즘 학생들은 만화풍 그림을 훨씬 더 선호하기는 한다. 만화풍은 경쾌하고 유머가 있으며, 핵심을 건드리기에 재미가 있다. 다만 너무 가볍고 미적 완성도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종종 발생한다.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에서는 탐정 후손들이 등장하는 현재 이야기에서는 만화풍의 그림으로 구성하여 재미를 더했고, 원작의 내용이 나올 때는 클래식한 그림으로 구성하여 디테일과 감동을 살렸다. 글에서 원작과 새로 쓴 부분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만큼 그림에서도 전혀 다른 스타일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중학생 공부기술 27
국민출판사 / 박태웅 외 지음 / 200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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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출판사
청소년 학습
박태웅 외 지음
[1] 효진이가 공부를 하기까지 1. 나는야 평범한 중학생 2. 왜 공부를 해야 하나요? 3. 컴퓨터마니아를 위한 아빠의 전략 4. 30분 공부 약속과 아빠의 보상 5. 공부를 방해하는 4가지를 제거하라 6. 나는 학원 체질이 아니야 7. 우등생만이 가진 공부 기술을 찾아라 [2] 우등생에게는 그 만의 비법이 있다 / 전문가에게 듣는 중학생 공부기술 1. 우등생의 공부 기술 따라잡기 2. 생활 계획표만 짜도 절반은 우등생 3. 방학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4. 쉬는 시간 10분을 놓치지 마라 5. 독서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6.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집중하라 7. 우등생에게는남다른 기억법이 있다 8. 아침밥에 성적 향상 비법이 숨어 있다 9.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는 성적을 하락시킨다 10. 자신의 학습태도를체크하라 11. 자신의 학습행동 유형을 파악하라 12. 자신의 성격유형에 맞는 공부 방법을 찹아라 13. 작은 목표부터 성공시켜라 14. 목표와 진로가 분명해야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15. 건강한 육체와 정신에서 실력이 나온다 [3] 우등생으로 JUMP! JUMP! /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공부 기술 1. 먼저 교과서를 정목하라 2. 암기 과목은 정말 기술이 필요하다 3. 영어 공부 쉽게 하는 기술을 익혀라 4. 수학을 잘 하게 하는 기술을 익혀라 5. 과학을 잘 하게 하는 기술을 익혀라 6. 노트 정리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7. 수행평가 점수를 잘 받는 기술 8. 시험에서 승리하는 기술 9. 벼락치기에도 기술이 있다 10. 시험 불안을 다스려야 좋은 성적이 나온다 11. 성적 100% 올리는 시험 잘 보는 기술
로렌츠가 들려주는 카오스 이야기
자음과모음 / 곽영직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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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곽영직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106권. 카오스 과학이란 무엇일까? 카오스 과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소한 용어를 알아야 한다. 나비 효과, 비선형 동역학, 프랙털 기하학이 그것이다. 이 세 용어를 연결하면, 카오스 과학이란 나비 효과와 비주기성이 나타나는 비선형 동역학의 문제를 프랙털 기하학을 이용하여 분석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최신 과학 이론인 카오스 과학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첫 번째 수업 - 카오스 과학의 정의 두 번째 수업 - 비선형 동역학 세 번째 수업 - 나비 효과 네 번째 수업 - 주기적 운동과 비주기적 운동 다섯 번째 수업 - 기이한 끌개 여섯 번째 수업 - 프랙털 기하학 일곱 번째 수업 - 다양한 프랙털 구조 마지막 수업 - 스키 슬로프를 카오스 과학으로 분석하다 로렌츠, 날씨 변화와 같은 복잡한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카오스 과학을 제시하다! 카오스 과학의 핵심을 찾아 떠나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다. 따라서 자연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지만, 그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의 대부분이 양자 물리학의 방정식으로도 도저히 풀 수 없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돌파구를 찾아 나섰고, 그들이 찾은 해답이 카오스 과학이다. 물론 카오스 과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는 돌파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카오스란 용어는 그리스어 ‘chaos’에서 비롯하였는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말이다. 신화에서 카오스는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공간으로 모든 신들이 생겨난 곳을 뜻하여, 바로 우주의 근원이 되는 텅 빈 공간을 가리킨다. 이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혼돈스러운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카오스 과학이란 무엇일까? 카오스 과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소한 용어를 알아야 한다. 나비 효과, 비선형 동역학, 프랙털 기하학이 그것이다. 이 세 용어를 연결하면, 카오스 과학이란 나비 효과와 비주기성이 나타나는 비선형 동역학의 문제를 프랙털 기하학을 이용하여 분석하는 것이다. 카오스 과학은 불규칙하고 혼돈스러워서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없을 것 같은 많은 문제를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대표적으로 매우 복잡한 소용돌이를 치면서 흘러가는 난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목성 표면에 불고 있는 커다란 소용돌이 바람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파악하게 되었다. 하지만 은하와 같은 거대한 천체 구조나 주식 가격의 변동을 카오스 과학으로 알아보려는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 카오스 과학은 이제 갓 태어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1980년 이후 학자들이나 사람들의 관심을 갖기 시작한 카오스 과학이 더욱 발달하면 현재는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현상들에 대해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청소년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최신 과학 이론인 카오스 과학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였다. ―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 · 과학 연대표 · 체크, 핵심 내용 · 이슈, 현대 과학 · 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이광수 무정
북앤북 / 이광수 지음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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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북
청소년 문학
이광수 지음
목차가 없습니다.(줄거리) 이형식은 동경 유학에서 돌아와 서울 경성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미국에 유학하려는 김 장로의 딸 선형에게 영어를 개인 지도하기 위해 가정교사가 된다. 어렸을 때 헤어진 옛 은사(恩師) 박 진사의 딸인 영채가 형식의 하숙집에 찾아온다. 영채는 애국지사로 투옥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기생이 된다. 기생이라 해도 아버지의 말을 믿고 형식을 사모하며 절개를 지킨다. 영채는 형식이 자신의 기생 처지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몰라 이야기하지 않은 채 떠난다. 형식은 영채가 떠난 뒤 영채의 아름다움에 반한 자신의 사이에서 고민하지만 선형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영채에게 흑심(黑心)을 품고 있던 경성 학교 교주의 아들 김현수는 배 학감으로 하여금 그녀를 청량사로 유인케 하여 겁탈한다. 영채는 자신의 순결을 잃어 버렸기 때문에 죽을 것을 결심을 하고 형식에게 유서를 남기고평양으로 떠난다. 다음 날 형식은 영채가 정조를 지키며 자신을 기다리며 살다 정조를 잃게 되자 죽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형식은 영채에 대해 자책을 느끼며 그녀를 찾기 위해 평양으로 갔지만, 영채를 찾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온다. 영채로 인해 주저하는 형식은 김 장로의 집에서 선형과 약혼을 하고 성례는 유학 후에 하기로 한다. 영채는 죽으러 평양으로 가다 기차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동경 유학생인 김병욱을 우연히 만나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부모의 말로 인해 남편을 결정하는 구습 때문에 죽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은 병욱은 자기 집으로 영채를 데려가 집에서 같이 있다 유학을 함께 가자고 한다. 영채는 병욱의 도움으로 마음을 가다듬게 되고 일본으로 음악과 무용을 공부하러 간다. 유학 겸 신혼여행중인 부산으로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형식과 선형은 영채와 병욱을 만나게 된다. 형식은 선형에게 과거 이야기를 하고 영채를 만난다. 형식은 영채에게 미안하다고 하자 영채는 걱정시켜 미안하다고 한다. 형식이 영채를 만나러 갔을 때 선형은 질투를 느끼게 되고 형식을 의심하다가 추악해진 자신을 하나님께 용서를 빈다. 선형이 있는 차안으로 돌아온 형식은 자는 체하는 선형에게 손에 입을 맞추지만 형식이 몹시 미웠다. 다음 날 삼랑진역에 닿았을 때 홍수가 나 이 광경을 보고 있던 형식, 선형, 영채, 병욱은 수재민을 돕고 선형과 영채는 서로 협심하게 된다. 병욱이 즉석에서 음악회를 열어 돈을 모아 서장에게 수재민을 도우라고 준다. 형식은 여관방에서 일행들에게 우리의 이런 불행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배워 조국을 위해 살자고 한다. (작품정리) [무정]은 1917년 1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에 연재된 이광수의 첫 장편 소설이자 한국문학사 최초의 근대 장편 소설이다. [무정]은 민족주의적 이상과 계몽주의적 정열이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난 작품이다. 「무정」에는 봉건제의 타파, 개인의 행복 추구, 근대 민족국가의 건설이라는 시대정신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봉건 도덕의식을 가진 박영채와 근대적 인간형인 이형식을 비롯한 여러 유형의 과도기적 인물을 설정하여 상호 갈등을 전개시킴으로서 전환기의 시대상과 가치관을 집약적으로 표현하였다. 특히 정절이라는 옛 가족 제도의 가치를 지키려는 인물인 박영채와 근대 문물의 세례를 받은 이형식, 김선형 등 세 주인공 사이의 삼각관계는 당대 사회의 풍속의 갈등을 예리하게 표현한다. 옛 가치와 새로운 가치의 갈등 속에서 고민하던 당시의 대중들한테 열렬한 호응을 받기도 하지만 수많은 비평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여주인공인 박영채의 삶을 중심으로 해서『무정』은 가족의 몰락을 거쳐 근대적이고 독자적인 개성의 자각과 의식의 독립화에 근거하여 근대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과도기적 인물을 설정하여 상호 갈등을 전개시킴으로서 전환기의 시대상과 가치관을 집약적으로 표현하였다. 박영채의 삶은 아버지의 무고한 투옥으로 인해서 행복한 가족 상태가 붕괴되는 데서 비롯되지만 박영채가 겁탈을 당했다는 중요한 상징을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정절을 훼손당함으로써 선택하는 자살은 지나간 시대의 무기력한 가치를 묻어버리는 의식으로 이전과는 다른 삶의 의미를 지닌다. 이 작품의 주제는 민족주의 이념과 자유연애 사상이다. 이광수의 첫 장편소설『무정』은 전대 문학인 신소설의 발전 형태로, 현대소설사에 획기적인 기념비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다.
멋지다 열일곱
예담 / 한창욱 지음 / 20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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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청소년 문학
한창욱 지음
바이크에 미친 열일곱 살 한재하의 꿈의 레이스를 다룬 성장소설.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창의력을 주제로 한 <펭귄을 날게 하라>의 저자 한창욱의 첫 청소년소설로,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라인과 자기계발 노하우의 결합을 통해 청소년문학도 건강하고 실용성 있는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한때는 잘나가는 농구선수였던 재하는 부상 이후 선수생활을 접고 꿈도 미래도 불확실한 채로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재하에게 유일한 꿈이 있다면 멋진 바이크 한 대쯤 자기 능력으로 장만해보는 것. 그러나 성적은 바닥 꿈은 제로인 재하에게 ‘두카티 999R’은 환상 속의 바이크일 따름이다. 드래그 레이스에 참가했다가 성능 좋은 바이크들에 밀려 학원비만 날리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던 어느 날, 재하는 생각지도 못했던 첫사랑 다연의 문자메시지를 받게 되는데…. 바이크에 미쳐 있는 주인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열일곱 살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있다.다연의 이마 위로 빠르게 먹구름이 내려앉았다. 그녀가 호수처럼 맑고 투명한 눈으로 말없이 바라보자, 재하는 그 눈빛이 부담스러워 슬쩍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세상에는 두 가지 불행이 있대. 예기치 못한 불행과 예정된 불행.”재하는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렸다. 아버지는 췌장암 선고를 받은 지 불과 한 달 만에 숨을 거두었다. 아버지의 죽음은 예기치 못한 불행이었을까, 예정된 불행이었을까?“넌 지금 예정된 불행을 향해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거야.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너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것 같니? 반전이 없다면 너의 미래는 불 보듯 빤해.” 아버지에게는 반전의 기회조차 없었다. 세상은 불공평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자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솟구쳤다.-본문 1장 중에서 재하는 어깨를 으쓱하며 모형 바이크들을 하나하나 살폈다. 몸이 난쟁이처럼 작아질 수만 있다면, 올라타기만 해도 금세 차고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내달릴 것만 같은 생동감이 있었다.“선택받는 삶을 살지 말고 선택하는 삶을 살아라!”재하는 구부렸던 허리를 펴고 다연을 돌아보았다.“선택하는 삶……?”“외삼촌의 지론에 의하면 진정한 자유인이란 떠돌아다니는 여행자가 아니라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래. 내가 오늘 무슨 일을 할지, 누구와 함께 무엇을 먹을지, 영화를 볼지 연극을 볼지, 어디서 잠을 잘지를 스스로 선택하며 사는 사람이 진짜 자유인이라는 거야!”재하는 두카티 999R 옆에서 잠시 발을 멈췄다. 이제까지 보았던 그 무엇보다도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바이크를 몰고 도로를 질주하는 상상을 하자 머릿속이 뜨거워졌다. 선택하는 삶을 살게 된다면 바이크 한 대쯤은 선택할 수 있겠지? -본문 2장 중에서 “근데 왜 이렇게 한참 만에 나타났어? 어디서 사고 치고 잠수탔었냐?”“자식! 내가 뭐 애들이냐, 사고나 치고 다니게…….”“그럼, 네가 어른이냐? 우리 같은 청소년은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야. 어른처럼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처럼 순수하지도 않고.”“청소년은 인간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야.”“그럼 우린 뭐야?”“반인반수! 우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켄타우로스 같은 존재들이야.”상체는 인간이고 하체는 말인 켄타우로스를 떠올리자 갑자기 슬퍼졌다. 인간과 어울리고 싶고 동물과 어울리고 싶지만, 인간과도 어울릴 수 없고 동물과도 친구가 될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켄타우로스였다. -본문 3장 중에서
중학생을 위한 서울대 공부법
행복한미래 / 고리들 지음 / 201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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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미래
청소년 학습
고리들 지음
고1때 전교 693명 중 669등이였지만, 서울대에 합격한 저자가 자신의 기적 같은 '공부 몰입'의 체험을 분석해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공부법으로 정리하였다. 이 책에서는 '9가지 공부 원리'와 '통합 공부법'을 핵심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뇌 과학 공부 원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믿어주고 이끌어야 하는지 명쾌하게 알려준다. 고리들이 외부의 부정적 자극인 모멸과 구타, 그리고 오해를 어떻게 활용하여 공부의 에너지로 썼는지를 '뇌 과학' 공부 원리를 통해 알 수 있다.|프롤로그| 서울대, 이제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 1부. 전교 1등을 만드는 9가지 공부 원리 01. 공부에 몰입해야 하는 의미를 생각하라 02. 그대의 배짱을 믿어라! 03. 우리 두뇌는 정보를 저장해야 생각할 수 있다 04. 자기 두뇌의 지적인 본능을 믿어라 05.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을 최대한 사용하라 06. 생존과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을 활용하라 07. 입학사정관제는 미래형 인재를 원한다 08. 미래형 인재가 되는 공부는 ‘통섭’이다 09. 공부는 결국 아는 것이 힘이 된다 집단 지성 시대의 배짱 지능과 삶의 태도 2부. 영어와 수학, 그리고 정상으로 가는 통합 공부법 01. [영어 공부법 1] 무조건 외우지 말고 ‘스토리텔링’으로 기억하라 : 에피소드 기억법 02. [영어 공부법 2] 영어도 우리말처럼 생각하면 쉽다 : 어감 기억법 03. [영어 공부법 3] 영어 단어는 여러 개를 묶어서 외워라 : 복합 영어 단어장 04. [영어 공부법 4] 꿈속에서도 영어를 써라 : 제스처 기억법 05. [영어 공부법 5] 영어 어순과 문법을 무시해도 좋다 : 영문법 이야기 06. [수학 공부법 1] 힘들었던 수학 공부 : 용어를 이해하라 07. [수학 공부법 2] 서울대생이 말하는 수학 만점 공부법 : 고등학교 수학 문제도 자신 있어요 08. [통합 공부법 1] 마인드맵은 기억력을 높이고 시험에 강한 효과적 방법이다 : 마인드맵 기억법 09. [통합 공부법 2]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선생님처럼 강의해 보자 : 강의 기억법 서울대에 가기 위한 공부 열정을 키워라 3부. 교실 밖 교과서 VS 교실 안 교과서 01. 교과서와 학교에 대한 진실 02. ‘빛의 삼원색’이 교과서에 들어온 이야기 03. 교과서와 정답이 없는 교육을 꿈꾸며 04. 독서 이력제를 완성하는 고리들 추천 도서 05. 창조의 에너지 : Who am I 어느 자살한 학생들 이야기 4부. 전교 꼴찌 고리들, 서울대 진학 스토리 01. 고리들 삼촌의 어린 시절 : 아빠하고 만든 꽃밭에 02. 고등학교를 떠난 이유 : 교무실 유감 03. 강감찬 장군과의 동거 : 공부 몰입의 추억 04. 나는 어떻게 서울대에 갔을까 : 전교 꼴찌, 전교 1등을 꿈꾸다 05. 전국 50만 명 중에서 146등 : 전교 꼴찌의 반전 스토리가 시작되다 06. 결핍과 오해는 에너지였다 : 흔들리지 않는 공부 열정 07. 서울대 진학과 수석 졸업 이야기 : 전교 꼴찌의 서울대 수석 졸업, 청와대 오찬 나의 그림, 나의 모토 [특별부록] 뇌 과학 공부법으로 전교 1등에 도전한다 01. 공부 로맨스와 배짱 지능 GQ 키우기 02. 머리가 좋아지는 양육 환경 03. 지능을 높이는 아드레날린 04. 공부에 중독되는 아이 vs 공부와 멀어지는 아이 05. 자기주도 학습의 본능 06. 체질별 공부법과 동기 부여법 체질별 공부법과 별자리 적성 검사표 |에필로그| ‘공부’는 ‘희망’을 배신하지 않는다전교 꼴찌에서 서울대 합격, <서울대 공부법> 전격 공개!! 이 책을 쓴 고리들의 IQ는 108이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학생인 고리들은 고1때 전교 693명 중 669등을 했다. 이런 그가 서울대에 합격했다. 저자는 전교 꼴찌였던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자신의 기적 같은 <공부 몰입>의 체험을 분석해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공부법으로 정리하였다. 이 책에서는 <9가지 공부 원리>와 <통합 공부법>을 핵심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중학생들이라면,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해도 결코 늦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전교 꼴찌가 정말 서울대 갈 수 있었을까? ‘공부의 신’이라는 드라마 이후 출판사에서는 정말로 꼴찌가 서울대에 간 사례를 찾아 다녔다. 중위권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한 사례는 많았다. 고리들을 만났을 때, 그는 기대 이상이었다. 전교 꼴찌와 퇴학 경력, 그리고 서울대 합격에 수석 졸업생으로 청와대까지 초청된 스토리는 정말 믿을 수 없었다. 그 과정이 궁금해졌다. 갑자기 벼락을 맞아서 머리가 좋아지지 않고는 불가능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적은 없었다. 고리들은 자기의 의지와 뇌 과학 공부법으로 실천했을 뿐이었다. 공부할 때 ‘뇌’가 중요한 이유, <뇌 과학> 공부 원리 이 책에서 소개하는 뇌 과학 공부 원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믿어주고 이끌어야 하는지 명쾌하게 알려준다. 고리들이 외부의 부정적 자극인 모멸과 구타, 그리고 오해를 어떻게 활용하여 공부의 에너지로 썼는지를 <뇌 과학> 공부 원리를 통해 알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과 입학사정관제의 근본적 해법을 았다 자기주도학습의 방법과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할 수 있는 근본적 목적과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결국 방법과 취지, 그리고 의지가 만나야만 자기주도성도 생기며, 입학사정관의 심층 면접을 배짱과 여유로 통과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과 입학사정관제가 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근본적인 접근법은 기존의 방법론적인 책과 차별화되며 매우 신선한 느낌을 준다.무조건 자신의 배짱 지능(Gut Feeling)을 믿기 바란다. 미래가 자신의 편임을 믿자.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객관적 정보로 낙관적 결과를 확신하며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선택은 자신감의 힘, 웃음의 힘, 여유를 주는 ‘배짱 지능’으로 하는 것이다. 배짱은 ‘자기 자신을 믿는 힘’이다. 괴테는 “자신을 믿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된다”라고 말했다. 서울대에 입학한 이후 필자가 깜짝 놀란 것은 공부를 잘하는 것과 지식을 아는 것, 인간성이나 배짱 지능은 별개라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배려심이 부족한 서울대생들의 우월감에서 오는 비명문대나 일반인들을 대하는 차별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들은 지성에 대해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비록 연기지만, 이럴 때는 정말 당황스러운 마음에 급하게 더 집중해서 해설서를 보게 된다. 이때 느끼는 창피한 마음은 아드레날린을 배출하여 두뇌를 더 잘 돌아가게 한다. 두뇌는 연기와 실제를 구분하지 못하는 세포 조직이기 때문이다.
따분해
Ž / 이남석 지음 /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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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이남석 지음
★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선정 청소년 북스타트 도서 2014 아침독서 추천도서 부모, 학교, 친구로부터 상처받은 중학생을 위로하는 심리학 에세이.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줄고, 책상 앞에 앉아 딴 생각을 한다든가, 작은 일에도 짜증내거나 욕하고 폭력을 일삼는 것까지. 10대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는 일탈 행동의 원인을 들여다보고 위로하는 책이다. 심리학자인 저자가 청소년기 두 딸과 소통하면서 겪은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작가의 말 _ 상처받은 중학생을 위로합니다 따분해 죽겠네 권태에서 탈출하는 마음의 브레이크 만들기 1단계 ★ 일상의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답답해, 도망치고 싶어 권태에서 탈출하는 마음의 브레이크 만들기 2단계 ★ 생각을 비틀어 답답함 해소하기 나는 왜 태어난 걸까? 권태에서 탈출하는 마음의 브레이크 만들기 3단계 ★ 나를 무기력하게 만든 이유 찾기 권태에서 탈출하는 마음의 브레이크 만들기 4단계 ★ 나에게 의미 있는 것 찾기 초조해, 책상에 앉으면 딴 생각만 나 권태에서 탈출하는 마음의 브레이크 만들기 5단계 ★ 이대로는 안 된다는 조급함 버리기 매일 똑같은 데 뭐가 그렇게 신 나고 재미있을까? 권태에서 탈출하는 마음의 브레이크 만들기 6단계 ★ 평범함 속의 비범함 발견하기 스펙이 지질한데 뭔들 제대로 할 수 있겠어? 권태에서 탈출하는 마음의 브레이크 만들기 7단계 ★ 한계를 인정하고 거기서 다시 출발하기 권태에서 탈출하는 마음의 브레이크 만들기 8단계 ★ 색다른 나 찾기 이제는 고통에서 날 구할 차례! 권태에서 탈출하는 마음의 브레이크 만들기 9단계 ★ 나의 고통을 끊고 위로하기 부록 _ 나를 위로하는 지도 만들기 이유 없이 짜증내는 중2병, 그냥 두면 위험하다! 정부가 처음으로 초·중·고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조사했고, 그 결과 앞으로 정신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관심을 더 갖고 관리해야 하는 관심군 학생이 10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미 문제가 시작됐기 때문에 심층적인 상담을 통해 집중 관리해야 하는 학생도 22만 명이나 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학생 비중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왜 문득문득 짜증내고, 분노를 폭발하며, 갑자기 우울해지는 걸까요? 오랜 동안 청소년을 위해 철학, 사랑, 진로, 자아정체성 등과 관련된 책을 써 온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이남석 선생이 청소년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들이 보이는 부정적 행동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부모님은 나보다 동생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 ·친구들과 신 나게 놀고 집에 오면 뭔지 모르게 허전하다. ·내가 세운 계획이 틀어지면, 화가 나고 욕하게 된다.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은 나를 공격하는 것 같다.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걱정이 밀려들고 한숨만 나온다. ·난 상위권 애들 등수 깔아 주는 들러리일 뿐이다. ·뉴스에 수능만점자 인터뷰가 나오면 가슴이 쿵쾅거린다. ·아무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마음인지 모르는 것 같다. 그는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이런 생각이 떠나지 않는 이유를 ‘권태’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권태는 어떤 방법을 써도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드는 감정입니다. 권태에 지쳐 상처 입은 청소년 여러분의 마음을 위로하고, 자신의 생활을 기대와 즐거움으로 가득 차게 만드는 9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맘이 맞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어도 금세 지루해지고, 너무 재미있어서 전 국민이 중독됐다는 게임을 해도 금방 따분해진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즐거울 때보다는 심심할 때가 더 많았다. 나는 이렇게 매사가 재미없고 자신 없는 일 천지인데, 아빠는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고 잘해낼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몹시 부담된다. 어떻게든 아빠의 관심과 기대를 벗어나 숨고만 싶다. 아빠는 따분함을 벗어나려면 몰입할 대상을 찾으라고 말하지만, 매일 학교와 학원, 집만을 오가는 중2가 몰입할 대상을 어떻게 찾을 수 있다는 건지……. 결국 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계속 이렇게 따분하고 지루하게 살아야 하는 걸까.”- 따분해 죽겠네 中 어른스러운 척 배려하느라 포기한 것은 자기가 진짜 원하는 바가 아니었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한 것이기 때문에 마음 한편에서는 그 대가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계산하게 돼. 그런데 대가가 없으니까 불만이 쌓이지. 불만은 분노로 변하고, 분노는 불신으로……. 이런 식으로 인정받고 싶어 노력하던 마음은 어느새 부정적인 것으로 가득 차. 일상 대화에서도 활기 없이 ‘안 돼. 소용없어’ 등의 단어가 쉽게 나오고. 사람에 대한 기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니 행복하지 않아.(중략)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너무 아빠한테 맞추려 하지 않아도 돼. 너는 이미 착해. 더 착하게 굴려고 노력할 필요 없어. 자신을 불행하게 하면서까지 말이야. 너는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단다.- 답답해, 도망치고 싶어 中
100인의 지혜 독서
천재교육 / 국어 공부 전문가 100인 (지은이)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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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0
(10% off)
천재교육
학습참고서
국어 공부 전문가 100인 (지은이)
시험에 나오는 ‘지문’을 어떻게 읽고 분석할 것인지 독해 원리를 차근차근 제시하고, ‘문제’를 유형화하여 풀이 전략을 충실하고 친절하게 안내한 기본서이다. 지문과 선택지를 분석하는 기초 독해 원리를 공부한 뒤에는 영역별 기출 문제를 통해 앞에서 배운 원리를 적용해 보도록 하였다. 또한 비문학 시험에 특화된 ‘화제별 지문 분석법’,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의 출제 원리 등을 100인 선생님의 노하우를 담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이 국어 공부의 기초를 다지고 독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I 지문 독해 01 문장 읽기 02 문맥 읽기 03 문단 읽기 04 글 읽기 Ⅱ 문제 독해 05 내용을 파악하는 문제 06 전개 방식을 파악하는 문제 07 추론하는 문제 08 정보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문제 09 를 활용하는 문제 10 비판하는 문제 III 실전 독해 11 인문 12 사회 13 과학·기술 14 예술 수능 다가가기 특별코너 ● 독해 효율을 높이는 글의 구조 이해 ● 화제 특성에 따른 지문 분석법 ●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의 정체 ● 무궁무진한 의 변신 ● 단어의 의미를 묻는 문제 풀이법 ● 독해 시간을 줄여 주는 배경지식 쌓기충실하고 탄탄하게 독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알찬 기본서! 비문학 시험은 크게 ‘지문’과 ‘문제’로 구성된다. 이 책은 시험에 나오는 ‘지문’을 어떻게 읽고 분석할 것인지 독해 원리를 차근차근 제시하고, ‘문제’를 유형화하여 풀이 전략을 충실하고 친절하게 안내한 기본서이다. 지문과 선택지를 분석하는 기초 독해 원리를 공부한 뒤에는 영역별 기출 문제를 통해 앞에서 배운 원리를 적용해 보도록 하였다. 또한 비문학 시험에 특화된 ‘화제별 지문 분석법’,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의 출제 원리 등을 100인 선생님의 노하우를 담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이 국어 공부의 기초를 다지고 독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출판사 리뷰 (교재 사용법, 학습법, 특별부록 소개, 특장점 등) 1. 국어 공부 전문가들의 지혜를 담은 국어 기본서 *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 연구하여 독해의 기본 원리를 알차게 담은 책 *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비문학 공부의 기초를 쌓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 * 짚고 가기, 궁금해요, 지문 이해, 글의 핵심 파악 등의 코너를 통해 꿀팁 제공 2. 빈틈없이 완벽하게, ‘독해 원리 & 기출’의 환상 조합 * 기출 문제의 지문과 문제, 선택지를 꼼꼼하게 분석 * 수능과 내신에 등장하는 비문학 지문을 어떻게 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지,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어떻게 출제되는지 파악하여 접근 방법 완벽 정리! 3. 수능과 내신에 모두 통하는 단계별 학습법 * 독해 원리→예문으로 원리 확인→훈련 문제 → 수능 다가가기’의 단계를 통해 실력을 쌓도록 구성 4. ‘알아 두면 쓸데 있는 100인의 지혜’ 코너 * 독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글의 구조 유형 / 화제 특성에 따른 지문 분석법 /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의 정체 등 독해력 향상에 필요한 팁과 문제 풀이를 위한 접근법 등 국어 공부에 유용한 노하우 제공!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 세트 (전20권) (제1부)
캠퍼스멘토 / 캠퍼스멘토 (지은이), 즐거운교실문화연구소 (기획) / 2019.10.25
300,000원 ⟶
270,000
(10% off)
캠퍼스멘토
청소년 자기관리
캠퍼스멘토 (지은이), 즐거운교실문화연구소 (기획)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직업인들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Chapter 1 어떻게 되었을까? 직업의 정의, 직업이 하는 일, 직업이 되는 길, 직업의 자격 요건, 직업의 좋은 점과 힘든 점, 직업 고용 및 종사 현황 등 각 직업 관련 정보 제시 Chapter 2 생생 경험담 직업인들의 다양한 커리어패스, 하루 일과표, 직업인들에게 직접 듣는 인생 이야기와 직업 이야기, 직업인들이 직접 들려주는 직업 1문 1답 등 수록 Chapter 3 예비 아카데미 직업 관련 대학 및 학과 정보, 직업 관련 도서 및 영화, 직업 관련 실습 활동 소개 등 직업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정보 제시지금까지 이런 직업 가이드북은 없었다! “대한민국 각 분야 최고의 직업인들이 청소년의 관점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해 준다.” 『어떻게 되었을까?』시리즈 20권 세트(제1부)는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각 분야 최고의 직업인들이 말하는 진짜 직업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국회의원부터 유튜브 크리에이터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직업인 11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직업 이야기를 들어본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는 매년 60만 명, 30대 대기업 한 해 공채 규모는 2만 명, 중고등학교 한 반 정원은 30명. 결국, 한 반에서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은 단 1명. 이제까지의 교육은 공부 열심히 해서 SKY 대학에 가고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을 최고로 여겨왔다. 그러나 획일화된 출세 가도를 달리며 현실과 타협하고 순응하다 보면 자신의 색깔을 잃어버리게 된다. 100명이 한 곳을 향해 달려가면 단 한 명만이 1등이 될 수 있지만, 100명이 각자의 지향점을 향해 달려가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1등 100명이 탄생한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직업인들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직업별 인터뷰 참여 직업인 1편 국회의원 - 김상민 / 송호창 / 이언주 / 이종훈 / 정호준 님 2편 요리사 - 권상범 / 문문술 / 샘킴 / 박경식 / 조성숙 님 3편 프로게이머 - 홍진호 / 박정석 / 임태주 / 이재균 / 박태민 님 4편 아나운서 - 김완태 / 윤인구 / 정연주 / 전주리 / 양현민 / 박성언 님 5편 소방관 - 오영환 / 오혜원 / 지창민 / 양재영 / 김지혜 님 6편 교사 - 박미화 / 정재흠 / 김명연 / 원정남 / 이일주 / 이상종 / 김지태 님 7편 쇼핑호스트 - 권미란 / 박창우 / 유형석 / 이도현 / 정선혜 / 최유석 님 8편 승무원 - 곽혜원 / 김선미 / 고민환 / 배유리 / 권다영 / 이지나 님 9편 직업군인 - 류덕상 / 이건호 / 허준욱 / 박성주 / 서대영 님 10편 기자 - 변상욱 / 고석승 / 이석무 / 김선영 / 금준경 / 양낙규 님 11편 마케터 - 이관섭 / 남주영 / 황희영 / 진민규 / 이종욱 / 이승준 님 12편 게임기획자 - 이터니티(이성우·송은주) / 조용래 / 최민수 / 이태경 / 진정한 님 13편 의사 - 여에스더 / 류민희 / 서동운 / 강진호 / 김 용 / 오동찬 / 김문소 님 14편 무대감독 - 최정원 / 박말순 / 권용삼 / 우세균 / 장희용 님 15편 배우 - 김현숙 / 박철민 / 오 용 / 이승조 / 정다솔 / 한지우 님 16편 스포츠선수 - 이운재 / 이숙자 / 지성환 / 신재영 / 안희욱 님 17편 간호사 - 선유미 / 손연주 / 홍원기 / 박현애 / 김민재 / 김혜영 / 이아름 님 18편 경찰관 - 성인종 / 안정민 / 김성종 / 정보람 / 신승호 / 김동환 님 19편 예술치료사 - 길은영 / 안희경 / 최대헌 / 홍혜교 / 조은경 / 이봉희 님 20편 유튜브 크리에이터 - 킴닥스 / 마이린 / 겨울서점 / 유라야 놀자 / 부기드럼 / 에그박사 님 이 책에 등장하는 직업인들은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결정하거나 중요한 선택을 하던 순간 어떠한 결정을 했는지, 왜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며 학생들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각 직업인들의 다양한 커리어패스를 통해 각 직업인들이 현재의 직업을 갖기까지 어떤 일들을 거쳐 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학생 자신과는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어떻게 되었을까?』시리즈 20권 세트(제1부)는 자유학기제가 보편화되는 지금, 단순한 직업 가이드북을 넘어 각 학교의 진로 교사들이 워크북을 이용하여 수업 시간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가 될 것이다. 1~20편 저자(가나다순) 김나영, 김달님, 김미영, 김성경, 김한홍, 안광배, 어재연, 원인재, 윤영재, 이경민, 이민재, 조윤지, 조재형, 지재우, 최준만, 한상임, 한승배 등 추천사 자유학기제가 실시됨에 따라 많은 진로교사들이 콘텐츠 부족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에는 다른 직업가이드북과는 달리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 원삼중학교 진로교사 각 직업별로 가장 핫한 전문가들을 섭외한 것이 눈길을 끈다. 방송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사람들의 커리어패스가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삼성전자 직장인 유명한 사람들의 어렸을 때 사진과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직업들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동여자중학교 학생 우리 아이들에게도 직접 전해주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다른 직업관련 책들과는 달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 깊은 이야기들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되어 있어서 유익한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린네츄럴 대표 기업인 저자가 직접 전문가들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신선하네요. 진로와 직업에 대해서 잘 풀어내 준 것 같습니다. - 학부모
중.고등학생을 위한 청소년 글쓰기
푸른영토 / 김세연 지음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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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영토
청소년 인문,사회
김세연 지음
이해하기 쉽고, 힘 있고, 논리적인 좋은 글 쓰는 법에 대해서 쓴 실전글쓰기 안내서이다. 책의 많은 내용을 힘 있고 올바른 문장을 쓰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힘 있는 문장을 쓰는 법, 쉬운 문장을 쓰는 법에 대하여 설명했다. 문장이 모여서 글을 이루지만 그 안에 질서는 존재한다. 글쓴이의 주장이 있고,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있다. 이를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하여도 틈틈이 설명하였다. 바로 글 자체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그런 질서를 논리적인 글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중고생들이 실제로 쓴 글을 책에서 검토하였다. 친구들이 쓴 글은 나의 글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마 대한민국 교육이 만든 부작용 같다. 이 책의 강점은 바로 지금 현재 존재하는 중고생 글의 문제점을 고치려고 한 것이다.PART 1 중고생, 글쓰기에 미쳐라 중고생이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 미래를 위한 안정적인 투자, 글쓰기 글 잘 쓰는 방법 분석하기 PART 2 힘 있는 글쓰기 힘 있는 문장 만들기(1) 힘 있는 문장 만들기(2) 과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싸움은 선방이 좌우한다 PART 3 이해하기 쉬운 글쓰기 낱말이 쉬워야 글이 쉽다 쉬운 문장을 만드는 법 옷걸이가 옷을 비싸게 한다 사막에 오아시스 만들기 이름을 불러주어야 꽃이 된다 PART 4 논리적인 글쓰기 논리적인 글쓰기란 무엇인가? 문장과 문장은 이어져야 한다 근거가 논리를 만든다 세상의 모든 것을 의심하라 PART 5 좋은 글을 쓰기 위하여 유명한 따라쟁이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고쳐라! 무조건 고쳐라! 문장을 고치고 글을 고치고 다시 문장을 고치자 잔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써라 PART 6 자기소개서와 논술 자기소개서와 논술 그리고 글쓰기 시작이 반이다 자기소개서 어떻게 쓰지?C&S논술에듀점 교재 힘 있고 올바른 문장을 쓰는 법 쉽고 힘있고 논리적인 자기소개서ㆍ논술 글쓰기의 9가지 핵심 · 짧게 써라 · 주어는 한번 씩만 사용하라 · 줄여 써라 · 접속어를 남발하지 마라 · 쉬운 문장을 만들어라 · 외국어는 적당히 사용하라 · 단락을 잘 나누어라 · 구체적으로 써라 · 논리적인 근거를 대라 이해하기 쉽고, 힘 있고, 논리적인 좋은 글 쓰는 법에 대해서 쓴 실전글쓰기 안내서이다. 요즘 입시에서 논술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도 글을 써야 되는 순간이 많아졌다. 특목고입시도 입학사정관제로 바뀌면서 자기소개서를 써야하고 대입 때는 논술도 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논술학원에서는 글의 구조만 파악하게 하지 글쓰기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래서 중고등학생들에게도 글쓰기 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중고생의 미래가 걸린 문제가 글쓰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학부모들은 논술학원만 보내면 끝나는 줄 알고 있다. 그래서 중고생을 위한 글쓰기 책을 쓰게 되었다. “글쓰기의 끝은 어디인가?” 종종 이 물음에 고민한다.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뚜렷한 무언가는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 마음에 들면 안주하기 바쁘다. 조금 더 일찍 글쓰기를 시작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만이 밀려온다.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은 책을 멀리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글까지 멀리하지는 않는다. 인터넷을 이루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여전히 대부분은 글이다. 누군가가 쓴 글이다. 책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은 있어도 글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은 없다. 오히려 인터넷은 우리에게 글쓰기를 더 강요한다. 중고생의 독후감을 받아보고 받은 충격이 기억난다. 공부를 잘한다고 소문난 학생의 글들이 모두 엉망이었다. 이해해 보려고 수없이 보았지만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지 의심만 들었다. 좋은 성적의 아이들은 특목고 진학을 생각한다. 지금의 시스템이 그렇다. 그런 아이들에게 자신의 목표를 이루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과정에 글쓰기가 있다. 바로 자기소개서이다. 독후감의 실망은 잊은 체, 아이들의 자기소개서 글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처참히 무너졌다. 수없이 교정을 한 글임에도 불분명한 문장이 넘쳐났다. 고등학생의 논술 답안지도 별반 다르지 않다. 글쓰기를 고등학생이 되어도 전혀 하지 않는데 어떻게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모두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 체 낯선 점수를 받는다. 내 글쓰기에 관한 고민과 조금 일찍 시작했으면 하는 후회를 물려주지 않고 싶었다. 바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이다. 환경은 글쓰기를 강조하는데 학생들은 무지에 의한 용기로 글쓰기를 외면한다. 안타까웠다. 책은 쉽게 쓰려고 노력했다. 공부하듯이 글쓰기를 대하는 것이 대한민국 글쓰기 교육의 문제이다. 그 점을 잊지 않으려고 했다. 글의 기본은 문장이다. 문장이 모여서 글을 이룬다. 책의 많은 내용을 힘 있고 올바른 문장을 쓰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힘 있는 문장을 쓰는 법, 쉬운 문장을 쓰는 법에 대하여 설명했다. 문장이 모여서 글을 이루지만 그 안에 질서는 존재한다. 글쓴이의 주장이 있고,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있다. 이를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하여도 틈틈이 설명하였다. 바로 글 자체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그런 질서를 논리적인 글이라고 설명하였다. 중고생들이 실제로 쓴 글을 책에서 검토하였다. 친구들이 쓴 글은 나의 글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마 대한민국 교육이 만든 부작용 같다. 이 책의 강점은 바로 지금 현재 존재하는 중고생 글의 문제점을 고치려고 한 것이다. 수학선생님들은 수학문제를 눈으로 풀지 말라고 한다. 답지를 보고 이해했어도 직접 해봐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다. 이론적으로 아무리 이해했어도 직접 그런 글을 쓸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우리는 각자의 글쓰기 습관을 가지고 있다. 눈으로 이해했음은 그런 습관을 고치기에 충분하지 않다.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공부가 아닌 취미로 글을 써 보았으면 한다. 공부는 학교와 학원에서 넘치게 한다. 하지만 그런 공부가 대학과 사회에 나가서 얼마나 필요하겠는가. 오히려 글 잘 쓰는 사람이 인정받는 곳이 사회이다. 이는 우리나라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대학을 가기 위해 보는 토플 시험에 ‘라이팅(writing)’ 평가가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부디 이 책으로 청소년 시절 경험하게 되는 중요한 글쓰기 과정을 수월하게 맞이했으면 한다.
풍산자 반복수학 미적분 (2022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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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
청소년 학습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첫사랑 49.5℃
창비교육 / 금희, 박유진, 신현수, 이주혜, 임어진, 최상희, 탁경은 (지은이) /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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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
청소년 문학
금희, 박유진, 신현수, 이주혜, 임어진, 최상희, 탁경은 (지은이)
“지구가 망하게 생겼는데 결석이 뭔 대수?” 기후 위기에 무심했던 일상을 깨우는 재난 문자 같은 소설. 그림책부터 청소년 문학, YA 문학까지 드넓은 문학의 저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금희, 박유진, 신현수, 이주혜, 임어진, 최상희, 탁경은 등 7인의 작가들이 참여한 기후 위기 테마 앤솔로지다. 저마다의 개성 있는 문체와 스토리텔링으로 기후 위기가 불러올 지구의 모습과 우리의 일상을 참신하게 조명했다. 《첫사랑 49.℃》에 수록된 일곱 편의 작품들은 각기 다른 소재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작품 전반에는 공통된 정서가 바탕을 이루고 있다. 바로, 희망이다. 아무리 비관적인 상황일지라도 그들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때론 잃어버린 태양을 다시 찾기 위해 주저앉지 않고 일어선다. 설령 돈가스를 먹기 전 한 번 더 생각하는 정도의 아주 작은 시작일지라도 그것이 희망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첫사랑 49.5℃》는 마치 재난 문자처럼 지구의 수많은 경고에도 돌아보지 않았던 우리의 무심한 일상을 깨울 것이다.첫사랑 49.5℃_신현수 유채꽃 피는 여름_금희 여름, 우리가 주머니에 넣어 온 것들_이주혜 쓰레기 산_탁경은 디아-스페로 K_임어진 무단 어드벤처_박유진 하지의 소녀_최상희무심했던 일상을 깨우는 한 통의 재난 문자 기후 위기 테마 소설집 《첫사랑 49.5℃》 더 이상 ‘변화’라고 부를 수 없는 ‘위기’가 지구에 도래하고 있다. 빙하는 녹아내리고 해수면은 높아졌다. 갑자기 죽어서도 암컷과 수컷이 붙어 사랑을 나누는 곤충이 나타나 평온했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첫사랑 49.5℃》는 지구의 수많은 경고에도 돌아보지 않았던 우리의 무심한 일상을 깨우는 재난 문자와 같은 소설집이다. 그림책부터 청소년 문학, YA 문학까지 드넓은 문학의 저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금희, 박유진, 신현수, 이주혜, 임어진, 최상희, 탁경은 등 7인의 작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저마다의 개성 있는 문체와 스토리텔링으로 기후 위기가 불러올 지구의 모습과 우리의 일상을 참신하게 조명했다. 태양이 없는 하늘, 계절이 사라진 세계 잃어버린 것을 갈망하는 ‘그날’의 모습들 우리는 살아가며 어떤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 순간을 기점으로 많은 것들이 변한다. 지구가 보내고 있는 수많은 경고에도 자성이 없다면 결국 인류는 지금과 완전히 달라질 ‘그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주혜 작가의 〈여름, 우리가 주머니에 훔쳐 온 것들〉, 임어진 작가의 〈디아-스페로 K〉, 최상희 작가의 〈하지의 소녀〉 이 세 편의 수록작들은 언젠가 맞이할 ‘그날’ 이후의 지구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세계는 ‘여름’이라는 단어가 없고, 고개를 올려다본 하늘에는 태양이 없다. 높아진 해수면과 득실거리는 매미나방으로 삶의 터전마저 잃는다.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잃은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처음부터 가져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당연하게 여겼지만 사실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 어쩌면 우리는 미래의 누군가로부터 아주 소중한 것을 빼앗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위기의 전조는 일상 도처에 깔려 있다. 지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경고를 보내고 있다. 스위스의 빙하가 모두 녹아내리기 전에, 꽃매미보다도 더 흉측한 돌발 해충이 일상을 점거하기 전에, 우리는 지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금희 작가의 〈유채꽃 피는 여름〉, 박유진 작가의 〈무단 어드벤처〉, 신현수 작가의 〈첫사랑 49.5℃〉, 탁경은 작가의 〈쓰레기 산〉은 일상에 도사린 기후 위기의 전조들을 현실과 적절하게 매치하여 그려냈고, 나아가 일상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지구가 망하게 생겼는데 결석이 뭔 대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주저앉지 않고 우뚝 선 사람들 《첫사랑 49.5℃》에 수록된 일곱 편의 작품들은 저마다 다른 소재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작품 전반에는 공통된 정서가 바탕을 이루고 있다. 바로, 희망이다. 아무리 비관적인 상황일지라도 그들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때론 잃어버린 태양을 다시 찾기 위해 주저앉지 않고 일어선다. 설령 돈가스를 먹기 전 한 번 더 생각하는 정도의 아주 작은 시작일지라도 그것이 희망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렇기에 《첫사랑 49.5℃》는 암울한 미래에 대한 비관과 좌절이 아닌,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는 이야기이다.▶ 신현수, 〈첫사랑 49.5℃〉내 한 몸 보호하기도 힘든 세상, 어떻게 동물 보호하고 환경 보호하고 지구 보호하고 그러면서 살겠는가? 무엇보다도 1끼 1고기를 포기하느니 첫사랑을 포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이미 먹을 만큼 먹기도 했지만 송하도 삼겹살을 더는 먹고 싶지 않았다. 기온이 40도가 넘는다니, 49.5도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니. 언니가 너무 걱정되었다. ▶ 금희, 〈유채꽃 피는 여름〉세상이 이렇다. 그러잖아도 느린 차인데, 느리게 달린다는 이유로 빨리 달리는 차들을 만날 때마다 번번이 정차해 기다려 줘야 하는 몫까지 맡아야 한다. 완행열차일수록 연착이 더욱 심해지는 까닭이다.
이순신, 조선의 바다를 지켜라 - 하
시루 / 김정산.김종대 지음, 이우일 그림 /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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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
청소년 역사,인물
김정산.김종대 지음, 이우일 그림
40여 년간 오롯이 이순신 장군만을 연구한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의 책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에 역사 소설가 김정산 작가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글을 다듬고, 재치와 위트가 번뜩이는 이우일 만화가가 솜씨를 보태 알차고 재미있는 책이 완성되었다. 상권은 이순신 장군의 탄생에서 한산대첩까지, 하권은 명량대첩에서 순국한 노량해전까지를 서술하고 있다. 당시 역사적 사실과 정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려운 직책과 지명 해설까지 꼼꼼하게 곁들여 초등고학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누구라도 이 책 한 권이면 이순신을 주제로 두 시간 정도 대화할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단순한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해놓은 것이 아닌 이순신 내면의 세계를 오롯이 탐구함으로써 인간 이순신의 인간성과 인품을 한 편의 영상을 보듯 생생하게 그려준다. 특히 이 책은 두려움에 떠는 백성의 보호자로, 군사들의 지휘관으로, 한 가정의 아버지로의 이순신 장군을 그림으로써 아버지와 아들이, 선생과 제자 또는 친구들끼리 진정한 리더의 모습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상권 머리말 이순신이라는 아이 무인의 길을 선택한 이순신 험난한 관직 생활 첫 번째 백의종군 이순신, 마침내 바다를 얻다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 이순신 함대, 드디어 불을 뿜다 바다에 학이 눈부시게 날개를 펼치고 고독한 전선에서 하권 머리말 소강상태에 빠진 전쟁 한산섬 달 밝은 밤에 고난과 시련의 세월 어머니, 아아 어머니 다시 시작된 전쟁, 정유재란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명량해전 단 한 척도 돌려보낼 수 없다 이순신, 영원한 수호신 성웅이 되다 이순신 장군 인터뷰23번 싸워 23번 모두 이긴 이순신 장군의 진짜 승리 비결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존경하고 좋아하는 이순신 장군, 그는 어떻게 왜적을 상대로 23전 23승을 거두고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을까. 그동안 이순신 장군의 승리 요인으로 대부분 뛰어난 군사전략과 전술, 거북선 발명과 판옥선의 위용, 위력적인 화포 등을 들었지만, 이것만으로 궁극적인 승리 비결을 설명할 수 없다. 원균 같은 장수는 막강한 조선 수군을 가지고도 참패를 했으니 말이다. 평생 이순신을 연구한 이 책의 저자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의 답변은 이렇다. “진짜 실력은 훌륭한 인성이 바탕이 된 탁월한 리더십입니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겉으로 드러난 전쟁의 결과만 논할 때 저자는 더욱 본질적인 것을 꿰뚫어 봤다. 왜적의 대장선은 맨 뒤에서 지시만 하고 있을 때 이순신 장군은 맨 앞에서 혼자 싸우며 솔선수범했고,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선조를 원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백성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울 만큼 넓은 포용력으로 병사들을 하나로 모았다. 이처럼 갖은 고초 속에서도 한결같은 인품으로 고난을 이겨낸 이순신 장군의 정신세계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어떻게 그가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12척의 배로 133척의 거대한 왜적을 물리친 명량해전의 승리를 일구었는지에 대해 알게 된다. 영화 <명량>을 기획한 김한민 감독은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의 저서를 읽고 이렇게 말했다. ‘12척 대 133척, 세계 역사상 유일무이하며 위대하고도 극적인 승리 ‘명량해전’. 400년 전 바로 거기 서 있던 한 사내를 상상해 보았다. 바다를 뒤덮으며 달려드는 400여 척의 거대한 적 함대 앞에 단 12척으로 맞서야 했던 이순신의 심경은 어땠을까? 나는 승리라는 결과가 아니라 승리가 있기까지 한 인간이 가진 내면의 세계와 그의 불굴의 의지를 그려보고 싶었다. 그때 책을 발견했다. 막연했던 바람은 강한 확신이 되었고, 영화 <명량>의 여정에 횃불이 밝혀졌다.’ 최고의 전문가 3명이 의기투합하여 영웅을 넘어 성웅이 된 이순신을 말하다 40여 년간 오롯이 이순신 장군만을 연구한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의 책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에 국내 최고의 역사 소설가 김정산 작가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글을 다듬고, 재치와 위트가 번뜩이는 최고의 이우일 만화가가 솜씨를 보태 더할 나위 없이 알차고 재미있는 책이 완성되었다. 《이순신, 조선의 바다를 지켜라》 상권은 이순신 장군의 탄생에서 한산대첩까지, 하권은 명량대첩에서 순국한 노량해전까지를 서술하고 있다. 당시 역사적 사실과 정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려운 직책과 지명 해설까지 꼼꼼하게 곁들여 초등고학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누구라도 이 책 한 권이면 이순신을 주제로 두 시간 정도 대화할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단순한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해놓은 것이 아닌 이순신 내면의 세계를 오롯이 탐구함으로써 인간 이순신의 인간성과 인품을 한 편의 영상을 보듯 생생하게 그려준다. 특히 이 책은 두려움에 떠는 백성의 보호자로, 군사들의 지휘관으로, 한 가정의 아버지로의 이순신 장군을 그림으로써 아버지와 아들이, 선생과 제자 또는 친구들끼리 진정한 리더의 모습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재수 끝에 늦깎이로 공직에 나간 이순신 장군은 인성교육의 표본 세월호 참사 후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사람됨’은 그동안 입시와 성과 중심 교육으로 간과되어 왔던 주제이지만, 올가을 예정된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되면 1만 1000여 개 초.중.고교에서 인성교육이 의무화된다. 그 인성교육의 출발선에 이 책이 있다. 《이순신, 조선의 바다를 지켜라》는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을 통해 아이들에게 인성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우친다. 갈수록 분열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인간관계마저 단절되어 가는 사회에서 인성은 가장 첫째로 길러야 하고 또 갖춰야 할 덕목이다. 이 책은 성적과 스펙만이 실력이라고 믿는 그릇된 생각부터 바꾼다. 과거 시험에 우수하지 못한 성적으로 합격하고도 ‘시험은 장수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하나의 문턱일 뿐’임을 보여준 이순신은 시험을 위한 공부와 단련이 아닌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순신뿐만 아니라 세상을 움직인 위대한 지도자들을 보더라도 시험만 잘 본 우등생은 드물다. 위대한 지도자는 성적순으로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힘을 하나로 아우르는 리더십은 공부보다는 그 사람의 됨됨이에 달려 있다. 또한 미래를 내다보고,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고, 사람의 마음을 읽을 때 리더십이 갖추어진다. 이순신은 그런 지도자였다. 또한 자기의 실속만 챙기려는 원균과 달리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하고 또 가족을 생각하는 이순신의 모습에서 제 것만 챙기기 바빴던 아이들에게 서로 보살피고 배려하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알게 해준다. 실제로 책 속에는 자력, 정직, 정성, 사랑 등 내면가치를 통해 한결같이 노력해온 충무공 이순신의 사상과 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인성’을 주제로 가상으로 이루어진 이순신 장군 인터뷰 역시 능력보다 바른 인성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지 깨닫게 한다.
비밀 많은 디자인 씨
양철북 / 김은산 지음 / 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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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청소년 문학
김은산 지음
디자인을 소재로 한 인문서로 디자인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디자인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분석, 비판하고, 나아가 디자인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디자인은 우리의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깊이 생각해야 할 주제라고 역설한다. '모던 타임즈'에 등장하는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산업사회 이후의 디자인의 역할을, 오스트리아 빈 시의 공공 사인 정책을 통해 디자인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 모습을, 디자이너의 선언문을 통해 디자이너의 역할을 논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여는 글 1부 디자인의 역사가 말해주는 것들 *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시계 숫자 ‘5’만 있는 시계|컨베이어 벨트 위의 시간, 모던 타임즈|유연하게 닦달하기|오후 5시, 다른 시간을 디자인하라 * 물건들에게 디자인의 도道를 묻다 공자의 생활난|형태는 기능을 따랐다?|실용성의 극단, 진도구|사물의 발견, 부시맨의 콜라병|행위와 쓰임새, 디자인의 자리 * 우리를 닮은 디자인 디자인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구경꾼의 ‘디자인’이란?|‘방언’을 닮은 ‘생활 속 디자인’|우리 모두가 디자이너 * 나는 디자인을 죽였다 스타 디자이너의 고약함, 쥬이시 살리프 |화장실의 졸부 근성, 프라다 변기|평범해서 더욱 멋진 그것! / 2부 닫힌 디자인, 열린 디자인 * 디자인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은 무엇인가 시장을 위한 디자인|가장 사랑스러운 곡선, 판매 곡선|필요의 논리 - 그걸 원하게 하라!|새로움의 논리 - 송두리째 바꾸고 싶게 하라!|유행의 논리 - 뒤처진다고 느끼게 하라!|또 다른 가치를 디자인하기 * 낙원구 행복동을 찾아서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다!|아파트라는 중산층의 사고방식|낙원구 행복동 46번지 1839 김불이 귀하|부수지 말고 고쳐 살자 * 왜 만날 똑같은 옷만 입는 거죠? 잡스 씨! 이상한 사과와 잡스 씨의 옷차림|‘애플’은 사과가 아니다|차별화 된 ‘차이’만 즐겨라!|갇힌 기호와 열린 기호, 이윤 대신 가치를|목소리가 된 기호, 촛불소녀 3부 누구를 위한 디자인인가? * 디자인은 다른 눈으로 바라본다 비상구를 향해 달려가는 여성, 아기 기저귀를 가는 남성|천덕꾸러기 ‘똥소라’가 된 도시 상징|서울에는 시민이 없다?|디자인은 정치적인 삶 속에 있다 * 어떤 가능성, 세상을 바꾸는 디자인 공공을 위한 활동으로서의 디자인|장애·성별·나이의 한계를 고려하라|사회적 소수자까지 시야에 넣어라|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라|‘인간’을 위해 생각하고 실천하라 * 나중에 온 사람을 위한 디자인 좋은 디자인을 묻는 마지막 질문, 죄책감|1964 그리고 2000년, ‘중요한 것을 먼저 하자’|‘왜’라는 질문이 필요하다|나중에 온 사람을 위한 디자인 글을 마치며 인물·용어 설명 선언문 [중요한 것을 먼저 하자 2002]디자인, 멋지고 근사한 것들의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벗긴다! 이 책은 디자인을 소재로 한 인문서로 디자인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초점을 맞춘다. 현대사회는 디자인 과잉시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하지만 개개인의 일상은 오히려 디자인 결핍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 현상이 일어나게 된 이유는 디자인에 대한 행위를 오직 예쁜 물건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것으로만 한정짓고 있기 때문이다. 더 멋진 것만을 생각할 뿐 쓸모를 생각하지 않는 디자인, 사용자를 생각하지 않는 디자인, 디자인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지 않은 디자인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디자인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분석, 비판한다. 나아가 디자인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디자인이 나쁘다거나 불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디자인은 필요하며, 디자인은 우리의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깊이 생각해야 할 주제라고 역설한다. 1부에서는 디자인의 역사를 돌아보며 디자인이 만들어낸 삶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디자인의 현실을 둘러싼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경제적, 문화적인 조건에 대해 말하고 있다. 3부에서는 디자인을 통해 우리 모두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게 변화할 수 있는지 창조와 가능성으로서 디자인의 진정한 비밀을 이야기한다. '모던 타임즈'에 등장하는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산업사회 이후의 디자인의 역할을, 오스트리아 빈 시의 공공 사인 정책을 통해 디자인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 모습을, 디자이너의 선언문을 통해 디자이너의 역할을 논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디자인 과잉시대, 우리는 오히려 디자인 결핍현상을 겪고 있다 아이폰이 출시된 이래 애플의 성장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애플에서 나온 다른 제품들인 아이맥과 아이팟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아이폰에는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는 뛰어난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정보통신 기술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디자인의 역할이 컸다. 디자인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던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미래사회와 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은 정보가 아니라 이미지와 의미라고 말한다. 미래에는 정보를 다루는 기술보다 인간에게 가치 있는 의미를 이미지로 잘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점차 디자인은 글로벌시대 무한경쟁을 돌파할 기업의 경영전략이자 국가경쟁력에서도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들은 ‘디자인 경영’ 전략을 세우고, 서울시도 명품도시를 내세우며 ‘디자인 서울’ 정책을 시행하는 현실이다. 그런데도 저자는 디자인이 세계적 화두가 된 시대에 정작 개인은 ‘디자인 결핍현상’을 겪고 있다고 주장한다. 과연 어찌된 일일까? 저자는 우리가 디자인의 가능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우리가 디자인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뿐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개입시키지 못하고 소외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디자인이 ‘자기 삶과 환경을 결정할 자유이며 삶에 대한 통제력을 갖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 결과 우리는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로서, 정부에서 만든 공공시설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수용자로서만 역할을 다하고 있다. 본문에서 저자는 오스트리아 빈 시와 우리나라의 서울시의 공공디자인을 예로 든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빈 시는 ‘빈은 다른 눈으로 바라본다’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벌였다. 공공정책에서 성별의 차이를 고려한 정책을 펼치자는 내용이었다. 그 가운데 공공사인에 나타난 성 역할 구분을 개선하자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 프로젝트 덕분에 치마 차림으로 출구를 향해 달려가는 여성을 그린 비상구 표시판, 기저귀를 가는 남성, 아기를 무릎에 앉힌 남성을 그린 표시판, 부츠 차림에 치마를 입은 여성을 그린 공사중 표시판이 생겼다. 문제는 이 때부터였다. 시 당국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더 급진적인 비판을 하는 이들이 생겼던 것이다. 동성애 단체들이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성에 근거해 이성애자만을 위한 표지판을 만들었다고 비판했고, 그 결과 콧수염이 난 여성이 그려진 표시판이 생겼다. 그러자 동물보호단체들이 들고 나섰다. 캠페인이 인간만을 위하고 있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이쯤 되면 사소한 공공사인 하나 만드는 일에도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구하고 반영하는 일들이 얼마나 소모적인 논쟁거리인지 비판하는 사람들도 나올 만하다. 같은 해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1주년을 기념해 청계광장에 스웨덴 출신 미술가 클래스 올덴버그의 조형물 '스프링'을 세웠다. 청계천 복원 사업도 오스트리아 빈 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공디자인을 표방한 것이었다. 하지만 접근 태도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청계광장에 들어선 조형물로 올덴버그의 작품이 선정되기까지 정작 시민들의 참여 기회는 원천적으로 봉쇄되었다. 의견을 밝힐 수도, 토론할 기회도, 선택할 권리도 주어지지 않았다. 저자가 오스트리아 빈 시와 서울시의 사례를 통해 주목하고자 한 것은 ‘공공디자인의 주체가 누구인가’이다. 저자는 이제 구경꾼에서 벗어나 사용자로서 주권을 찾자고 주장한다. 소비를 부추기는 디자인에 휩쓸려 디자인을 돈과 교환되는 가치로 생각하지 말고, 물건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생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자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에서 디자인이라고 말한다. 디자인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디자인의 어원은 라틴어 데시네레(Designare), 즉 ‘표시하는 것(to make out)’에서 찾을 수 있다. 이는 ‘삶을 디자인하다, 도시를 디자인하다’처럼 목적을 위해 무언가를 ‘설계하다, 고안하다, 계획하다’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통 디자인을 이러한 어원에 비해 다소 축소된 의미, 즉 ‘제품을 멋지고 근사하게 만드는 것’으로 한정짓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자본주의의 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다. 디자인이 독자적인 분야로 인정받게 된 계기는 산업혁명이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대량생산 체계가 가속화되면서 작업의 효율을 높이고 표준을 맞추기 위해 작업공정 관리에서부터 공장 안의 배치, 사무실 공간 배치, 부품 수송, 창고 관리 등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했다. 이 모든 시스템을 설계하는 과정이 바로 근대 디자인의 시작이었다. 문제는 이런 과정이 인간을 위하기보다는 기계에 인간을 맞추기 위한 목적이 더 강했다는 점이다. 근대를 거치면서 디자인은 기술과 사회의 소통을 가능케 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근대적인 디자인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사람들이 변화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술의 변화와 인간의 삶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기술과 사회의 변화를 포착하여 이를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시스템으로 만들어내는 일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디자인은 ‘인간적인 기술’이라는 얼굴로, ‘기술의 인간화’라는 이름으로 변화에 대처해야 했다. 그러나 그 실상은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와 포드 시스템에서 알 수 있듯 세계와 인간을 기술적으로, 기계적으로 조작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디자인은 이윤을 위해 인간을 끊임없이 ‘닦달하는’ 기술의 본모습을 감추고 그것을 달래주는 ‘유연한’ 도구로 이용되었다. (26쪽) 이후로 자본주의가 점점 성장하면서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소비하기 위해 사람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는데 이 때 큰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산업디자인이다. 디자인은 낯설고 검증되지 않은 새 것을 세련되고 필요한 것처럼 보이도록 소비자들을 설득했다. 우리는 디자인 세계의 이면에서 디자인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즉 자본의 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디자인은 가능성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저자는 디자인이 반드시 자본이 지배하는 법칙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고 역설한다. 저자는 제도화된 디자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디자인의 원천을 발견할 수 있다면, 삶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의 구체적인 행위 속에 녹아있는 디자인, 자신만의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디자인, 서구의 디자인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 주변에서 수비게 찾을 수 있는 디자인, 사물에 깊은 감정을 담은 디자인이 바로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디자인이라고 말한다. 디자인은 눈에 보이는 가치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삶의 가치와 의미까지 더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산업디자인의 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에는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장면이 나온다.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IDEO는 칫솔을 디자인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디자이너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 기존 제품을 검토하며 장단점을 이야기하고, 평소 칫솔을 사용하며 느꼈던 경험을 나누기도 한다. 마침내 디자이너들이 내린 결론은 단순히 더 나은 모양이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또 하나의’ 칫솔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대신 그들이 택한 것은 치아 건강과 구강 위생 및 관리를 지원하는 포괄적인 시스템을 고안하는 일이었다.(191쪽) 우리는 여전히 디자인의 대상이나 결과물만을 고려하고, 그에 따라 디자인의 분야를 나누고 경계 짓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디자인의 대상은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왔고, 그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디자인은 제품 하나하나를 완결적으로 잘 만드는 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이제 디자인의 대상은 물리적인 의미의 사물이나 제품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와 서비스 영역으로까지 확대되었다. 디자인의 지향점이 제품과 제품 사이의 관계, 제품과 사용자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192쪽) 이 책은 디자인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디자인을 때로는 선망의 대상으로 받들면서도, 디자인이 정작 생활을 변화시키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잊고 산다. 그러니 디자인의 비밀을 몇 가지 파헤쳐보는 것은 차라리 뼈아픈 경험이며, 또 그래야만 한다. 그렇게 저자는 디자인이라는 창을 통해, 우리의 삶의 방식을 다시 되돌아보도록 권유하고 있다. 청소년들과 사회초년생들에게 필요한 디자인 비평서 이 책은 청소년들과 사회초년생들에게 디자인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돕기 위해 씌어졌다. 여러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디자인 교육을 시행하는 데 비해 한국은 디자인 교육이 전무하다. 영국에서는 1989년부터 중등교육과정에 ‘디자인과 테크놀로지’라는 필수 과목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도 2010년부터 서울시와 시교육청에서 개발한 초등학생용 디자인교과서가 일부 학교에서 재량활동시간에 활용되고 있지만 그 영향은 미미한 편이다. 미술대학에서조차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 강의가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다. 이런 환경 속에서는 무엇보다 청소년들과 사회초년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 비평서가 필요하다. 디자인은 창조적인 프로세스다.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미래에 대한 창조적 발상이 필요하다. 인간의 삶 그 자체에 대한 학문이 인문학이므로 디자이너 역시 인문학적 통찰력을 갖추어야 한다. 저자는 디자인은 예술이나 기술이 아니라 차라리 인문과학의 영역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디자인은 인간의 삶과 마주하기 때문이다. 디자인을 순수한 미술이나 예술로 환원할 때, 그 안에 디자인을 접하는 사람의 존재는 없어진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바로 이 기본적인 마음가짐에서 비롯한다. 그러니 그의 글에서 미학과 예술 용어 대신 삶, 역사, 정치, 사회, 소통과 같은 어휘가 빈번히 등장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삶 바깥에 존재하는 디자인이란 없기 때문이다. 《비밀 많은 디자인 씨》에서 우리는 디자인의 역사, 그 속에서 벌어진 논쟁들, 디자인이 담고 있는 삶의 모습, 디자이너들의 고민, 디자인을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고민과 열정과 마주한다. 저자의 시선은 '모던 타임즈'에 등장하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티보 칼맨의 ‘숫자 5만 쓰인 시계’까지, 스티브 잡스의 애플에서 박활민의 촛불소녀까지, 아파트에서 공공 디자인에까지 이른다. 디자인의 역사를 돌아보며 디자인이 만든 삶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1부,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경제적, 문화적 조건을 말하는 2부, 디자인을 통해 우리 모두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게 변화할 수 있는지 창조와 가능성으로서 디자인의 진정한 비밀을 이야기하는 3부를 지나는 동안 독자들은 디자인 비평서가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대상까지 아우르며, 디자인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것이다. (중략) 물론 선뜻 수긍이 가지 않을 것이다. 파파넥은 ‘모든 사람은 디자이너’이라고 말했지만 우리가 정말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지,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할 것이다. 고작 누군가 디자인한 물건을 선택하거나 소비하는 일 이상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디자인을 보는 안목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스스로 디자인하는 힘과 능력은 퇴색해버린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화려하고 멋진 디자인에 감탄하고, 소비하는 데 익숙해져서 정작 생활의 감성을 일깨우고 일상을 가꾸는 주체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놓치고 있다. 파파넥의 말처럼 우리는 디자인이 무엇이라는 정의를 알기도 전에, 아니 사실은 그걸 아는 여부와 상관없이 디자인을 하며 살아간다. 생존과 필요를 위해 이런 저런 궁리를 하고, 도구를 제작하고, 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또는 그저 무언가를 만드는 즐거움 때문에 디자인을 한다. 디자인은 전문적인 디자이너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로 상황에 맞는 디자인은 비전문가의 손에 의해 더 능숙하게 이뤄진다. 비전문가를 디자인에서 배제할 이유도, 그들의 작업을 과소평가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디자인을 하면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자각할 필요가 있다. 디자인은 우리 모두에게 열린 가능성이다. 캠페인을 진행하며 빈 시 당국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혔다. 캠페인 홍보 포스터에 쓰인 ‘공사중’을 나타내는 도로공사 표지판에는 바지를 입고 헬멧을 쓴 남성 대신 뒤로 묶은 머리와 치마 차림에 부츠를 신고 땅을 파는 여성이 등장했다. 그런데 도로법 규정상 이것을 실제 표지판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캠페인 관계자들은 도로공사라는 업종에 성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맞섰지만, 일부 남성들과 보수 언론은 공사장 노동자가 치마를 입고 있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세금을 낭비하는 일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시 당국은 “언어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남녀의 사회적 역할을 규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공공 표지판을 교체하는 일은 기존의 사회적인 인식을 바꾸고 남녀 모두에 똑같은 기회와 책임을 부여한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예비고3을 위한 국풀독서 인문.사회.예술 (2022년)
국풀교육 / 최용훈, 국풀국어연구소 (지은이)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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