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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으로 지구를 살리자고?
나무를심는사람들 / 박재용 (지은이), 심민건 (그림) / 2021.08.20
13,000원 ⟶ 11,700(10% off)

나무를심는사람들청소년 과학,수학박재용 (지은이), 심민건 (그림)
질문하는 과학 8권. 현대 문명의 최대 위기가 되고 있는 기후 위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청소년 과학책이다. 미래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청소년들이 2050년 탄소 배출 제로를 이루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기후 위기는 무엇 때문에 생겨났는지 정확하게 알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EBS 다큐프라임의 과학 관련 대표 집필을 하고,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 권의 과학 대중서를 출간한 저자는 과학과 사회, 과학과 인간을 연결하는 데 관심이 많은 과학 커뮤니케이터이다. 이 책에서도 도덕적 당위를 앞세운 캠페인 성격을 넘어, 과학적 원리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처음부터 차례로 읽지 않고, 관심 가는 주제로 직진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실천해야겠다는 의지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4 1장 기후 위기 1 기후 변화가 문제라고? 14 2 왜 지구 기온이 올라갈까? 19 3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 무슨 일이 생길까? 25 4 바닷속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녹고 있다고? 29 5 빙하가 녹으면 우리나라도 잠길까? 34 6 북극이 따뜻해지면 유럽이 추워진다고? 38 7 새우 껍질이 얇아지고 있다고? 43 8 사막이 왜 늘어날까? 48 9 대형 산불이 자주 나는 이유는 뭘까? 52 * 2018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자 총회(COP24)의 의의 56 2장 육식과 기후 변화 10 소가 트림을 하는 게 왜 문제일까? 60 11 옥수수와 콩을 누가 더 먹을까? 64 12 동물에게도 복지가 필요해? 69 13 식물로 만든 고기가 환경 문제를 해결할까? 73 14 실험실에서 고기를 만든다고? 78 15 육식이 바다를 아프게 한다고? 82 3장 플라스틱의 습격 16 플라스틱은 왜 분해가 안 될까? 88 17 태평양에 새로 생긴 섬이 있다고? 92 18 플라스틱이 작으면 왜 문제가 될까? 97 19 빨래할 때마다 옷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떨어져? 102 20 바다의 쓰레기는 어떻게 수거할까? 107 * 바이오 플라스틱이 뭘까? 112 4장 도시와 환경 21 빛이 공해라고? 116 22 도시의 온도가 더 높은 이유는? 120 23 길고양이는 중성화를 해야만 할까? 125 24 돌고래가 우울증을 앓는다고? 130 25 도시의 물을 흡수하는 곳이 많아져야 한다고? 134 26 감염병이 더 자주 생기는 이유는? 139 * 전자 쓰레기는 누가 처리할까? 144 5장 대멸종 27 여섯 번째 대멸종이라고? 148 28 지구 생물에게 제일 위험한 건 인간이라고? 152 29 산호가 하얗게 죽어 간다고? 157 30 일벌이 사라지고 있다고? 162 31 크릴을 먹으면 안 된다고? 166 32 오랑우탄은 어디로 가야 할까? 171 33 대멸종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176 6장 그린뉴딜, 지구를 구하는 길 34 탄소를 배출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고? 182 35 스마트 그리드로 태양광 발전이 똑똑해진다고? 187 36 바다에서 풍력 발전을 한다고? 191 37 전기 자동차로 바꿔 타야 할까? 195 38 수소 자동차가 미세 먼지를 빨아들인다고? 200 39 탄소 배출 ‘제로(0)’인 집이 있다고? 205 40 탄소 중립을 하면 기후 위기를 벗어날까? 210 * 프라이부르크는 탄소 제로 도시로 가는 중 214코로나19가 감기라면 기후 위기는 암이다!! 기후 위기의 원인 분석부터 도시와 바다 생태계의 문제, 탄소 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지구 지킴이들을 위한 최고의 환경 수업 왜 지구 기온이 올라갈까? / 빙하가 녹으면 우리나라도 잠길까? 대멸종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 전기 자동차로 바꿔 타야 할까? 실험실에서 고기를 만든다고? / 탄소 배출 제로인 집이 있다고? 『탄소 중립으로 지구를 살리자고?』는 현대 문명의 최대 위기가 되고 있는 기후 위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청소년 과학책이다. 미래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청소년들이 2050년 탄소 배출 제로를 이루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기후 위기는 무엇 때문에 생겨났는지 정확하게 알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 [질문하는 과학] 시리즈 8권 ▶ 탄소 배출이 왜 문제일까? 기후가 변하면 많은 변화가 잇따른다. 화석 연료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18-19세기 산업혁명 이후 200년간 전 세계의 평균 기온은 약 1도 올랐는데, 그 이전 1만년간은 평균 기온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것을 보면 평균 기온이 올라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인지 실감할 수 있다. 지구 평균이 올라가는 주된 이유는 화석 연료 사용으로 대기 중의 이산화 탄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의 형태로 에너지를 내놓는데, 적외선을 아주 잘 흡수하는 이산화 탄소가 많아지면 적외선이 우주로 빠져나가지 못해 지구 기온이 높아진다. 과학자들은 지구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1.5도 더 높아지면 인류가 이산화 탄소를 내놓지 않아도, 지구 스스로 이산화 탄소를 내놓게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될 거라고 예측한다. 즉 대기 탄소량의 두 배의 탄소가 묻힌 북반구의 영구 동토층이 녹고, 이산화 탄소보다 더 강한 온실효과를 내는 메탄가스를 품고 있는 바닷 속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대규모로 분출되는 사태가 생긴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를 줄이고, 2050년에는 배출한 만큼 흡수하여 순 배출량을 0으로 하는 탄소 중립을 반드시 실현해야 인류가 산다고 한다. ▶ 육식을 많이 할수록 지구 기온이 높아진다 소의 트림이나 방귀를 통해 나오는 메탄은 이산화 탄소보다 23배 높은 온실 효과를 가져온다.현재 전 세계에 10억 마리 가까운 소가 있다고 하니 그들이 내뿜는 메탄이 얼마나 지구를 뜨겁게 할지 상상하고도 남는다. 더 많은 소를 키우기 위해서 숲이 불태워지고 있는데, 그만큼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는 숲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축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지구 전체의 16.5%에 달해, 자동차가 뿜는 온실가스보다 높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 농지의 80%가 가축 사료 재배용인데, 지금의 인구 증가 추세로 보면 매년 2억 톤 이상의 육류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더 많은 소와 돼지, 닭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현재 지구에는 세계 인구 3배인 230억 마리의 닭이 사육되고 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동물들에게 너무 가혹한 환경에서 공장식 축산이 이루어진다. 동물 복지를 위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육식을 줄여야만 하는 이유이다. 식물성 고기, 배양육 개발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해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실천방법을 알려준다. ▶ 지구를 살리는 그린뉴딜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 자동차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전기 자동차는 기존 자동차에 비해 석유 소비가 절반일 뿐만 아니라 운행 과정에서 내뿜는 배기가스가 없기 때문에 이산화 탄소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10년 뒤에는 전 세계 신차의 절반 정도가 전기 자동차가 될 거라고 하니 탄소 중립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본다. 2050년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우선 이산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다음으로 도시 녹화 사업등을 통해 이산화 탄소 흡수원을 늘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산화 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해서 재사용해야 한다. 현재 산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 탄소의 80% 이상이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및 플라스틱, 제지, 알루미늄 등으로 생필품들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런 산업을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이곳들의 탄소 발생량을 어떻게 줄여 나갈지가 기후 위기 대응에서 가장 중요하다. 스위스의 한 공장에서는 이산화 탄소를 포집해서 온실에서 식물을 키우는 데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기업들이 탄소를 줄일 수 있게 하는 수단인 탄소세와 탄소세의 올바른 쓰임, 날씨의 변수가 큰 태양광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급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소개 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 플라스틱, 제로 에너지 주택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여러 흥미 있는 사례들이 풍부하다. ▶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서술 EBS 다큐프라임의 과학 관련 대표 집필을 하고,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 권의 과학 대중서를 출간한 저자는 과학과 사회, 과학과 인간을 연결하는 데 관심이 많은 과학 커뮤니케이터이다. 이 책에서도 도덕적 당위를 앞세운 캠페인 성격을 넘어, 과학적 원리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처음부터 차례로 읽지 않고, 관심 가는 주제로 직진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실천해야겠다는 의지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탄소 중립의 중요성과 실천을 일깨우는 일러스트와 칸 만화 코믹한 만화 풍의 본문 일러스트는 직관적으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이오 플라스틱이 뭘까?’ ‘전자 쓰레기는 누가 처리할까?’ 등 4편의 칸만화를 챕터 말미에 넣어, 쉬어가는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와 지구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시리즈 소개 [질문하는 과학]은 , , , , , , 등 여러 영역으로 구성된 청소년 과학 탐구 시리즈이다. 흥미롭고 기발한 질문 40개와 에피소드가 담긴 명쾌한 답변으로 청소년들이 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수상한 상담실, 비밀을 부탁해
행복한나무 / 표혜빈 (지은이) / 2021.11.22
12,000원 ⟶ 10,800(10% off)

행복한나무청소년 문학표혜빈 (지은이)
지수는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중학교 2학년생이다.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는 자신 모습이,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다가 우연히 학교에 ‘상담실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정 장애까지 있는 지수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다가, 마땅한 동아리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결국 ‘상담실 동아리’에 들어가기로 한다. 뜻밖에 들어간 상담실은 정말 수상하고 독특한 곳이었다. 아주 특별한 카메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카메라는 학생들의 걱정을 담아냈고, 지수는 상담실을 찾은 학생들의 뜻밖의 고민과 비밀들을 마주하게 된다. 아주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을 것 같은 SNS 인플루언서 박하진, 습관적 도벽이 있는 냉소적이고 차가운 고혜진, 공황장애가 있는 김준서, 친구의 사고에 자신을 자책하고 괴로워하는 이상아, 지수는 친구들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데….│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 대한민국에서 가장 평범한 중학생 이지수 0부. 수상한 상담실, 보조를 구합니다 1. 어떤 동아리를 들어야 할까? 2. 그래, 결정했어! 3. 진실만 말하게 하는 약을 먹인 게 아닐까? 4. 이지수, 10 대 1 경쟁률에서 승리? 1부. 외로운 공작새 박하진 1. 박하진과 인스타 2. 박하진의 기억 속으로 3. 박하진과 친구들 4. 그 화장품도 혹시 훔친 것일까? 5. 솔직할 수 있는 용기 2부. 조용한 약탈자 고혜진 1. 누가 박하진의 SNS에 올렸을까? 2. 외롭고 쓸쓸한 초등학생 고혜진 3. 배신이라니, 그런 거 아냐! 4. 돈이나 주고 나한테 신경 끄라고! 5. 사랑할 수 있는 용기 3부. 달월중 최고 아웃사이더, 김준서 1. 첼로 유망주였던 김준서 2. 사회 발표 수업 3. 이따 오후에 상담실로 와 4. 똥쟁이 김준서 5. 일어설 수 있는 용기 4부. 전학생 이상아 1. 사연 있는 전학생 2. 민하 때문에? 내가 왜? 3. 김민하와 멀어지기 프로젝트 4. 마주할 수 있는 용기 │에필로그│ 수상한 상담실, 비밀을 부탁해평범한 나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것도 용기라고 부를 수 있을까? 지수는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중학교 2학년생이다.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는 자신 모습이,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다가 우연히 학교에 ‘상담실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정 장애까지 있는 지수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다가, 마땅한 동아리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결국 ‘상담실 동아리’에 들어가기로 한다. 뜻밖에 들어간 상담실은 정말 수상하고 독특한 곳이었다. 아주 특별한 카메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카메라는 학생들의 걱정을 담아냈고, 지수는 상담실을 찾은 학생들의 뜻밖의 고민과 비밀들을 마주하게 된다. 아주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을 것 같은 SNS 인플루언서 박하진, 습관적 도벽이 있는 냉소적이고 차가운 고혜진, 공황장애가 있는 김준서, 친구의 사고에 자신을 자책하고 괴로워하는 이상아, 지수는 친구들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수상한 상담실의 보조 활동을 하면서 지수는 항상 평범해서 싫었던 자신이 사실은 장점도 많고 다른 친구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나를 좋아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도 용기라고 부를 수 있을까?’ 지수는 상담실에 다녀간 학생들이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지수도 조금씩 변화해간다. 소설은 각자마다 서로 다른, 비밀을 안고 자신의 모습에 고민하거나 자책하는 달월중학교 학생들을 통해 학생들의 고민에 공감하며 변할 수 있는 용기와 도전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성장에는 아픔보다 용기가 필요하다 평범한 중학교 2학년인 지수는 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한다. 그러면서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는 자신의 모습에 위축되어 간다. <수상한 상담실, 비밀을 부탁해>는 평범한 지수가 수상한 상담실에서 특별한 만남을 통해 삶의 용기를 얻으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다. 지수가 만나게 되는 인물들은 모두 각자만의 사정과 비밀스러운 고민이 있다. 완벽할 것만 같던 타인의 인생에도 아픔이 있고, 이해가 가지 않는 타인의 말과 행동에도 이유가 있고 뼈아픈 상처가 새겨져 있기도 하다. 지수는 상담실에 다녀간 인물들이 가진 고민이나 아픔에 이해하고 공감해 가며 그 인물들과 함께 성장해간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타인의 아픔과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하려 하기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들에 대해 험담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런 타인의 따가운 시선과 아픔보다는 상처를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아닐지 때로는 삶의 쉼표가 필요한 것은 아닐지 생각해본다. 작품을 통해 고민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용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 “내, 내가 하라고?”“왜, 싫어? 이미 역할 다 정해졌잖아. 남는 거 해야지, 뭐 어떡해?”자기 멋대로 정했으면서. 나는 이번에도 할 말이 많았지만 꾹꾹 눌러 담았다.“알았어.”나는 이번에도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만약 내가 길서준처럼 공부라도 잘했다면 무시당하지 않았겠지? 결국 나는 내가 못난 탓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진심으로 하진이의 고민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내가 생각했을 때 박하진은 아주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쌤이 박하진과 상담할 동안 사진을 인화하는 암실인 작은 방으로 들어왔다. 쌤과 학생이 상담하는 내용을 내가 들을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박하진의 목소리가 작게 들렸다.“담임 쌤한테는 말하기가 싫어서요.”


엄마,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
이숲 / 박명주 지음 / 201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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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숲청소년 자기관리박명주 지음
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지침서. 적성과 진로, 직업적인 관점에서 연예인을 바라보고 그 세계를 둘러싼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 알려준다. 아역배우로 데뷔한 딸의 엄마인 저자는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통해 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부모에게 생생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연예인을 직업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방송연예, 대중예술 분야의 다양한 직업과 직종을 폭넓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들을 상세하게 제공하여 이 분야에 도전하는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에게 매우 실용적인 길라잡이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배우와 가수뿐 아니라 매니지먼트사 대표, 캐스팅 디렉터 등 연예계 현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한 이 책은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와 그 꿈의 실현을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다.Prologue _ 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1부. 연기자 편 Part 1. 아역 스타가 되고 싶어요! 아역 스타, 선망의 대상 혹은 불안한 존재감 아역 배우, 이래서 안 좋아 - 일상의 결핍과 아역 이미지에 갇히다 아역 배우, 이래서 좋아 -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사회라는 홍역을 일찍부터 치르다 학업과 일상을 즐겨라 검은 유혹과 노예 계약 [인터뷰] 아역들의 수다 - 문가영, 김유정, 지우 Part 2. 연기,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 연예인과 연기자의 차이 이떻게 시작할 것인가? 스타, 그들은 어떻게 시작했을까? 연기 학원에 다녀야 하나요? [인터뷰] 캐스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박영식(그룹 티아이 대표이사) 보조출연도 마다치 않는다 Part 3. 모든 길은 오디션으로 통한다 돈과 줄, 그까짓 것! 모든 길은 오디션으로 통한다 오디션에서 당당하게 살아남는 노하우 끼와 재능이 부족하면 200%의 노력으로! Part 4. 무엇을 할 것인가 책을 사랑하는 배우 되기 [TIP1] 청소년 권장 도서 100선 외모도 훈련이다 배우의 조건 전방위적인 자기 훈련이 필요해 - 미래를 준비하고 현재를 연마한다 [인터뷰] 지적인 배우 김혜수에게 묻다- 김혜수(배우) [TIP2] 연예예술 관련 학교 & 영재교육원 Part 5. 한류와 글로벌 시대 한류란? 한류의 시작, 「겨울연가」와 「대장금」 하나로 열을 뽑아낸다 - 원 소스 멀티 유스 어학은 글로벌 시대의 무기다 영역의 붕괴, 이제는 통섭의 시대 Part 6. 연예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스타를 빛내는 사람들 [인터뷰] 연예인 매니지먼트 - 정영범(스타제이 엔터테인먼트 대표) 다양한 연기 관련 직업군 2부. 가수 편 Part 1. 이 시대의 판타지, 아이돌 아이돌은 어떻게 가요계를 점령했나?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들 음반 산업의 불황 Part 2. 어떻게 첫발을 디딜까? 기획사 문 두드리기 새로운 가수 진입로 -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하기 인디밴드에서 메이저로 [인터뷰] 자우림의 김윤아에게서 듣다 - 김윤아(가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TIP3] 오디션 합격 노하우 [인터뷰] 어느 연습생과의 대화 Part 3.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서 가요계의 판도 변화 살기 위해 영역을 넘나든다 - 만능 엔터테이너 한국 대중음악의 거인들 [TIP4] 휘리릭 읽어 내리는 가요 역사 Part 4. 세계를 향해 날다, K-POP 디지털 노마드 시대 - SNS의 힘 K-POP, 신(新) 한류를 주도하다 신한류의 빛과 그림자 달려라! K-POP Part 5.가요계를 이끄는 주역들 세계를 향해 포석을 두다 가수 외에도 음악의 길은 많다 음악 관련 직업군 [TIP5] 잠깐! 음악 장르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지침서 장래희망을 물으면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청소년들이 절반이 넘는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막연한 꿈을 이야기할 뿐, 자신의 적성에 대한 객관적인 점검도, 연예계의 구체적인 현실도 모른다. 그리고 그 꿈과 현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도 없다. 이 책은 적성과 진로, 직업적인 관점에서 연예인을 바라보고 그 세계를 둘러싼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역배우로 데뷔한 딸의 엄마인 저자는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통해 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부모에게 생생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배우와 가수뿐 아니라 매니지먼트사 대표, 캐스팅 디렉터 등 연예계 현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한 이 책은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와 그 꿈의 실현을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친절한 연예계 길라잡이 끼가 많은 아이가 걱정스러운 엄마, 수많은 공개 오디션, 아이돌이 되겠다며 주말마다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아이들, 가히 연예 공화국이라 불릴 만한 우리나라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의 고민도 커져간다. 아이들의 꿈의 동반자가 되기란 쉽지 않고 이미 이 길로 들어선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도 편안하지 않다. 더구나 각종 비리, 연예인들의 자살, 성상납 파문 등의 좋지 않은 보도를 접할 때면 부모의 마음은 더 불안해진다. 연예계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본 필자는 그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와 함께 그들의 관점에서 꿈과 현실, 직업과 적성을 집요하게 모색하고 있다. 또 코너마다 엄마들에게 속닥속닥 이야기를 건네고 그들의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 연예인을 직업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방송연예, 대중예술 분야의 다양한 직업과 직종을 폭넓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들을 상세하게 제공하여 이 분야에 도전하는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에게 매우 실용적인 길라잡이가 될 수 있게 했다. 연예인 지망생의 실전 노하우 로드맵 제시 이 책은 연기자 편과 가수 편의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연기자 편에서는 배우 지망생을 위한 상세하고 친절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자신의 재능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요령, 오디션을 준비하고, 오디션에서 통과하는 방법, 캐스팅과 계약에서 주의할 점, 배우가 되고 나서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과 연기자로서의 마음가짐 등 연예인으로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들려준다. 특히, 연기할 캐릭터의 분석 요령, 체력 관리, 현장에서 연기에 임하는 자세 등 연기자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교양, 훈련 방법 등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영화 영상 분야에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여 지망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종을 선택하고, 진정한 전문가로 성공하는 길을 제시한다. 2부 가수 편에서는 가수 지망생이 꿈을 실현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어떻게 도전하는지, 연습생 선발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가요계 선배들이 알려 주는 오디션 합격 노하우는 무엇인지 등 가수로서 첫발을 내딛는 구체적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가수 김윤아의 인터뷰, 신중현, 조용필, 김창완, 김수철 등 원로.중견 가수들의 모범 사례를 소개하여 가수 지망생들이 꼭 마음에 새겨야 할 교훈과 자세를 들려준다. 그 밖에도 음반 산업의 현황, K-Pop의 세계적 성공 비결, 대중문화의 디지털 노마드 현상 등 현재 한국 음악 산업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정보와 음반 기획자, 공연 기획자, 안무가 등 가수 이외의 다양한 관련 직업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실었다. 늘 곁에 두고 읽어도 좋은 대중문화예술 가이드북 이 책은 단순히 연예인이 되는 길을 제시해 주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대중예술에 관한 풍부한 정보와 용어 설명, 연예인 지망생에게 필수적인 지식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대중문화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쉽게 풀어쓴 대중문화예술 용어’, ‘배우 지망생에게 필요한 권장도서 100선’,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 ‘음악 장르 정의’, ‘공연 예술 관련 학과와 영재교육원 목록’ 등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늘 곁에 두고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본인이 원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살다 보면 스스로 원하는 걸 시작도 못 해보는 상황이 훨씬 더 많거나,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살아가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경험을 통해서만 진정한 실체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일은 아무도 모르게 사적인 경험만으로는 시작할 수도 끝낼 수도 없다. 꼭 이 일이 아닌 어떤 일이건 시도해 보라고 얘기해 주고 싶지만 이 일의 경우 일시적인 관심이나 즉흥적인 호기심, 비현실적인 환상에서 비롯한다면 이미 위험한 출발일 수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 - 연기자 편, 배우 김혜수 인터뷰 중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의 저 자신보다 훨씬 더 어둡고 응어리진 사람인 채로 존재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음악들을 만들면서 수천, 수만 겹의 방벽에 싸인 채 제 자아의 코어에 견고하게 박혀 있는 얼굴과 대면할 것 같은 두려움도 느끼고 있어요. 그렇지만 일상 속에서는 절대 바라보지 않을 그 얼굴을 찾아 내면으로 침잠하고 침잠하는 괴로운 작업이 끝나면 어느 사이엔가 조금 더 치유되어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곤 해요. 살아가면서 쌓일 수밖에 없는 앙금과 응어리들을 음악으로 토해 내면서 동시에 저라는 인간을 스스로에게 더 이해시킬 수 있으니까요. - 가수 편, 자우림 인터뷰 중 수많은 오디션에서의 탈락과 좌절, 현장에서의 오랜 기다림, 제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할 때의 무서운 질책 등 어른들의 세계에 들어선 아이들이 겪어야 할 사회는 홍역처럼 사납고 거칠어. - 연기자 편
돈의 교실
웅진지식하우스 / 다카이 히로아키 (지은이), 전경아 (옮긴이), 이두현 (감수) /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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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청소년 정치,경제다카이 히로아키 (지은이), 전경아 (옮긴이), 이두현 (감수)
특별활동을 정하는 날, 원치 않게 주산반에 들어오게 된 준. 그를 맞은 건 우리말을 너무나 유창하게 하는 수상한 외국인 선생님 미스터 골드맨과 또 한 명의 학생 미나, 이렇게 둘뿐이다. 예쁘고, 똑똑하고, 부유한 미나 옆에서 왠지 모르게 움츠러드는 준.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미나는 정작 자기 아버지가 돈을 버는 방법들이 죄다 못마땅하기만 하다. 심지어 세상에서 없어져도 좋은, 쓸모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 둘에게, 대뜸 너희 스스로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보라고 묻는 미스터 골드맨. 과연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따져도 되는 건가? 어안이 벙벙하여 우물쭈물 대답하는 사이, 이들의 특별한 수업은 시작된다. 이 책의 목적은 청소년들에게 재테크를 쉽게 가르치거나, 경제 용어를 외우게 하는 데 있지 않다. 어떤 가치를 두고 좋다 나쁘다고 판단하기 앞서 빛과 그림자 양면이 있다는 현실에 눈뜨고, 하나의 현상을 놓고 다양한 입장과 해석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데 가깝다.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따뜻하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장애인이 일하는 공장이나, 미래 가치를 중시하는 투자회사 등을 견학하며 주인공들은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금융위기, 부의 불평등 문제, 국제평화주의와 전쟁 등 굵직한 사회 현안도 스토리 안에 녹여내며 시장, 금리, 주식, 신용, 최저임금 등 경제 기본 개념과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은 물론, 필요악이란 무엇인지, 복지는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보통이란 무엇이며 그에 미치지 못하면 가치가 없는 것인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제1장 이상한 동아리 1강 돈의 교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2강 돈을 손에 넣는 여섯 가지 방법 3강 쓸모 있는 일, 쓸모없는 일 제2장 세상에 필요한 것 4강 금융위기는 왜 일어날까? 방과 후 도서관에서 만나자 5강 돈은 은행가가 벌고, 손해는 국민이 입고 방과 후 선생님과 아빠는 동창생? 6강 가장 오래된 직업 7강 전쟁과 평화 제3장 보통을 우습게 보지 마 방과 후 닮은 부자, 닮지 않은 부녀 8강 보통이 세계를 풍요롭게 한다 방과 후 GDP와 보통의 미묘한 관계 9강 자기 자리를 지킨다는 것 방과 후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10강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제4장 나는 어디에 속하는 사람? 11강 일한다는 것 12강 달걀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 방과 후 전 재산은 2,700원 13강 돈 빌리는 방법, 가르쳐드립니다 방과 후 숙제는 빚지기 14강 빌려주는 것도 친절, 빌려주지 않는 것도 친절 방과 후 돈을 불리는 것은 어려운 문제일까? 제5장 밝혀진 비밀 15강 금리가 죄다 비슷한 이유 16강 주식 투자와 보이지 않는 손 17강 빈부의 차이가 커지는 이유 방과 후 길었던 하루 방과 후 아이스크림 답례 제6장 새로운 꿈 18강 여섯 번째 방법 과외수업 맺음말 옮긴이의 말“이 세상에는, 돈을 손에 넣는 방법이 딱 여섯 가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에서 비트코인까지… 읽는 것만으로 세상의 구조가 보인다! 기자 아빠가 세 딸을 위해 쓴, 경제 이야기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간 나는, 전혀 생각지도 않던 주산 동아리에 울며 겨자 먹기로 들어가게 되었다. 거기에는 덩치 큰 수수께끼의 외국인 선생님, 동네 제일의 부잣집 딸이자 성적은 언제나 톱클래스인 미모의 옆 반 소녀, 요리조리 뜯어봐도 평범하기 그지없는 서민 소년인 나까지, 이렇게 달랑 셋뿐. 알쏭달쏭한 질문과 난감한 과제의 홍수 속에서 갈팡질팡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하나씩 밝혀지는 비밀 그리고 미묘하게 피어나는 중2의 로맨스!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그동안 몰랐던 사회ㆍ경제의 구조와 개념은 물론 노동의 가치, 인간에 대한 존중, 가족의 사랑과 우정의 소중함까지 깨달으며 한 뼘 더 성장해가는, 유쾌한 3인조의 지적 모험. 돈에 관한 이야기는 어렵지도 더럽지도 않습니다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 인생 첫 ‘돈 공부책’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경제학자이자 19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역임한 앨런 그린스펀의 말이다. 그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의 원인으로 ‘금융 문맹이 많은 현실’을 지목하기도 했다. 돈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심각한 국가 위기 사태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유대인들은 자녀가 세 살이 될 때부터 경제교육을 시킨다. ‘돈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도구’라는 탈무드의 가르침에 따라, 그들은 어려서부터 돈의 긍정적인 면을 이해하고, 존경받는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운다. 미국에서는 청소년 경제 교육에 연간 5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조기금융교육법안(Youth Financial Education Act)’이 이미 20년 전에 통과되었으며, 영국 또한 2000년부터 중·고등학교 정규 교과 과정에 금융을 포함시켰다.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자립을 하는 것이 당연하기에, 그 전에 건강한 경제관념을 교육시키겠다는 것이다. 특히 2019년 6월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앞으로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금융교육이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역시 위기 때마다 경제 공부의 중요성이 강조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돈을 논하는 것은 속물적이며, 더구나 아이들에게 돈에 관해 가르치는 것은 교육적이지 않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학교에서 경제 용어는 가르치지만 돈을 어떻게 벌고 또 번 돈을 어떻게 모으며 써야 하는지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청소년 온라인 도박, SNS 불법 대출 등 새로운 이슈는 자꾸 생겨나는데, 생애주기별로 겪는 금융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은 턱없이 부족하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돌처럼 보아야 할 대상도 아닌데,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한 가치관을 제대로 정립해주는 것이 세상을 헤매지 않고 잘 살게 도와주는 길 아닐까. 저자 역시 이러한 문제를 인식했다. 신문기자로 20년 이상 일하면서 주식과 채권 등의 분야를 주로 취재했던 그는, 세 딸에게 돈과 경제에 관해 쉽게 알려주겠다는 생각으로 7년에 걸쳐 글을 연재했고 전자책으로 먼저 선보인 아마존 킨들판이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 등극, 이어 독자들의 열렬한 요청에 의해 종이책으로도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나 ‘돈은 더러운 것’, ‘돈에 집착하는 건 천박하다’는 편견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남아 있습니다. 돈에 관한 이야기는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렵다며 손사래를 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돈에 관한 이야기는 더럽지도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중요하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이 책이 어른들에게는 경제를 다시 보는 계기가, 청소년들에게는 돈의 신비함과 일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 저자의 말 돈을 갖는 법을 알려주는 이상한 수업, 과연 마지막 여섯 번째 방법은 무엇일까? 특별활동을 정하는 날, 원치 않게 주산반에 들어오게 된 준. 그를 맞은 건 우리말을 너무나 유창하게 하는 수상한 외국인 선생님 미스터 골드맨과 또 한 명의 학생 미나, 이렇게 둘뿐이다. 예쁘고, 똑똑하고, 부유한 미나 옆에서 왠지 모르게 움츠러드는 준.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미나는 정작 자기 아버지가 돈을 버는 방법들이 죄다 못마땅하기만 하다. 심지어 세상에서 없어져도 좋은, 쓸모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 둘에게, 대뜸 너희 스스로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보라고 묻는 미스터 골드맨. 과연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따져도 되는 건가? 어안이 벙벙하여 우물쭈물 대답하는 사이, 이들의 특별한 수업은 시작된다. 이 책의 목적은 청소년들에게 재테크를 쉽게 가르치거나, 경제 용어를 외우게 하는 데 있지 않다. 어떤 가치를 두고 좋다 나쁘다고 판단하기 앞서 빛과 그림자 양면이 있다는 현실에 눈뜨고, 하나의 현상을 놓고 다양한 입장과 해석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데 가깝다.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따뜻하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장애인이 일하는 공장이나, 미래 가치를 중시하는 투자회사 등을 견학하며 주인공들은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금융위기, 부의 불평등 문제, 국제평화주의와 전쟁 등 굵직한 사회 현안도 스토리 안에 녹여내며 시장, 금리, 주식, 신용, 최저임금 등 경제 기본 개념과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은 물론, 필요악이란 무엇인지, 복지는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보통이란 무엇이며 그에 미치지 못하면 가치가 없는 것인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주인공들이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고민하고, 토론해나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다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 주인공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돈 공부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세상을 이해하면 잘 살 수 있다! 20년 이상 경제 전문 기자로서 일해온 저자는 그간의 내공을 발휘하여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설명한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기업은 ‘주식’이란 걸 발행합니다. 주식은 그 회사의 경영과 이익 배분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죠. 그리고 누구나 주식을 살 수 있는 기업을 상장기업이라고 합니다. 윗 상(上), 마당 장(場)을 써서 자리에 올라간다, 즉 기업이 주식시장이라는 개방된 무대에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_ 본문 중에서 책은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펼쳐지는 일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가 어떤 일로 돈을 벌고, 어떤 경로로 훔치거나 받거나 빌리고 불리는지, 그리고 돈을 손에 넣는 마지막 방법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보도록 돕는다. 딱딱한 교과서 내용이 아닌 소설의 형식을 빌린 재미있는 스토리와 개성 있는 캐릭터에 더해 다수의 청소년 도서를 집필한 바 있는 현직 고등학교 사회 교사 이두현 선생님의 감수를 통해 우리 실정에 맞도록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야기 말미에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새로운 꿈을 찾아 떠나는 미나처럼, 청소년들에게는 돈의 실체와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돈은 우리 평생을 따라다니는 숙제이자 어른들에게도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문제다. 어렸을 때 습득한 올바른 경제관이야말로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기르고 부적절한 유혹으로부터는 냉철한 판단을 서게 하며 소통과 나눔의 정신도 갖도록 돕는, 평생 유용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키우고 싶은 10대, 경제학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지고 싶거나 논술력을 높이고 싶은 학생들에게, 혹은 자녀에게 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선물해주고 싶은 부모, 경제 수업을 위한 자료를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교실에 침묵이 흘렀다. 나는 미나의 얼굴을 곁눈질로 흘깃 쳐다보고 바로 시선을 딴 데로 돌렸다. 선생님은 분필을 손에 든 채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미나를 보았다. 미나는 그 시선을 똑바로 마주했다. 선생님은 간신히 "오…… 놀랍군요" 하고 입을 열었다. "중학생 입에서 그 세 가지가 나올 줄이야. 좀 당황했어요." 선생님과는 다른 의미에서 나도 놀랐다. 왜냐하면 이 동네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하지만 아마도 선생님은 모르는 것을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세 가지는 전부 미나네 집에서 하는 일들이었다. "복잡한 구조 자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요점은 빌려준 돈을 책임지고 받아내는 것이 은행의 본업이건만, 방자하게도 함부로 돈을 빌려주고는 떼일지도 모를 그 돈의 리스크를 타인에게 전가한 것입니다. 물론 산 쪽에서도 책임은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져 잘 알지도 못하는 상품에 손을 댔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무모한 주택융자를 증권화해서 마구 뿌린 은행의 책임은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DNA 발견에서 유전자변형까지
다섯수레 / 존 판던 지음, 김해영 엮고 옮김 /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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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수레청소년 과학,수학존 판던 지음, 김해영 엮고 옮김
미래과학 로드맵 시리즈 2권. 유전자변형의 과학적 실체와 논란의 이유, 연구의 향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1869년에 이루어진 DNA의 발견을 시작으로 DNA의 암호 해독 및 역학 연구에 이어 유전자변형, 유전자재조합 식품 생산까지 이어진 과학사를 짚어 본다. 유전자변형 생물체와 관련된 기초 지식을 제공하면서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제조 과정, 종류 및 이용 사례를 살펴본다. 또한 국내외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최신 연구 동향과 우리나라의 식품 및 환경에 대한 안전성 평가.관리 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권말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유전자변형 생물체를 만드나?’ ‘개발된 유전자변형 생물체가 안전성 평가에서 문제된 사례가 있나?’ 등 유전자변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는 ‘유전자변형 Q&A’와 유전자변형 연구의 역사를 정리한 연표, 유전자변형 연구에 공헌한 과학자들이 실려 있어 청소년 및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다.여는 글_유전자변형 생물체가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바라며 4 유전자변형의 양면성 DNA란 무엇인가? 10 유전자변형이 시작되다 11 DNA의 발견 DNA를 최초로 발견하다 14 DNA와 유전의 관련성을 알아내다 15 DNA의 기능 연구 세균의 형질에 변화가 일어나다 18 세균이 병원성을 갖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19 DNA 구조를 밝히려는 연구가 계속되다 21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밝혀내다 21 메신저 RNA를 발견하다 24 어떻게 DNA와 RNA가 함께 작용하나? 25 DNA 암호의 해독 DNA 암호 해독의 실마리를 풀다 28 전체 유전자 암호를 풀다 30 DNA 역학 바이러스의 DNA를 인공 복제하다 32 생물학적 가위를 사용하게 되다 33 DNA 복제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다 35 DNA 재조합에 성공하다 37 유전자변형 제품의 생산 최초의 유전자변형 제품이 생산되다 40 유전자변형을 통해 새로운 약품을 생산하다 42 유전자변형 작물 어떻게 농작물의 유전자를 변형하나? 46 식물에 유전자를 집어넣다 47 유전자총을 만들다 48 전기천공법을 개발하다 50 강인한 식물의 생산 해충 저항성 유전자를 식물에 넣다 54 제초제를 이겨 내는 씨앗을 개발하다 56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도록 유전자를 변형하다 58 비료가 필요 없는 곡물 비료가 필요 없도록 식물의 유전자를 변형하다 62 유전자변형 작물 개발의 필요성 유전자재조합과 전통적인 육종은 어떻게 다른가? 66 유전자변형 작물은 얼마나 재배되고 있나? 67 유전자변형 작물은 농업에 어떻게 활용되나? 69 유전자변형 작물이 다양하게 활용되다 70 식량 문제를 둘러싼 논란 쌀의 유전자를 변형하다 72 황금쌀을 생산하다 73 유전자변형 감자를 만들다 75 터미네이터 유전자가 개발되다 79 변화하는 식품 잘 무르지 않는 토마토를 생산하다 82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를 생산하다 85 자극성 없는 양파를 만들 수 있을까? 86 지방산의 조성을 개선하다 87 감자의 전분 함량을 증가시키다 89 우리나라는 어떤 유전자변형 작물을 개발하고 있나? 89 유전자재조합 식품의 관리 유전자재조합 식품은 어떻게 관리되나? 92 유전자변형 작물을 어떻게 골라내나? 93 DNA 복제를 이용한 분석법은 어떤 것인가? 94 유전자재조합 식품의 안전성은 어떻게 확인하나? 95 유전자재조합 식품 표시는 어떻게 하고 있나? 96 유전자변형 동물 유전자변형 동물은 어떻게 생산하나? 98 복제 양 돌리를 생산하다 99 유전자가 변형된 복제 양을 생산하다 100 유전자변형 동물은 어떤 문제가 있나? 101 빨리 성장하는 연어를 생산하다 102 유전자변형 관상어를 생산하다 104 유전자변형 누에가 생산하는 실크는 어디에 쓰이나? 105 유전자변형 모기가 개발되다 107 농장에서 의약품을 재배할 수 있을까? 108 식용 백신은 어떻게 개발되고 있나? 110 유전자재조합 식품의 현재와 미래 유전자재조합 기술이 주는 이익은 무엇인가? 112 유전자재조합 기술은 왜 논란이 되고 있나? 112 우리나라에서는 유전자재조합 식품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나? 114 유전자변형 Q&A DNA와 GMO 연구의 역사 119 유전자변형 연구에 공헌한 과학자들 122 유용한 도서와 웹 사이트 126이미 우리 생활에 깊이 들어온 유전자변형 생물체, 현재 연구는 어디까지 진행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1. 기획 의도 이 책은 과학 신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조명하는 ‘미래과학 로드맵’ 시리즈의 두 번째 권으로 유전자변형의 과학적 실체와 논란의 이유, 연구의 향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유전자변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유전자변형 작물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실험과 환경운동가들의 반대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전자변형 생물체는 이미 식품은 물론 의약품, 에너지, 산업 소재 등 우리 생활의 많은 영역에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올해는 1953년에 왓슨과 크릭이 DNA의 구조를 밝힌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 책은 1869년에 이루어진 DNA의 발견을 시작으로 DNA의 암호 해독 및 역학 연구에 이어 유전자변형, 유전자재조합 식품 생산까지 이어진 과학사를 짚어 본다. 유전자변형 생물체와 관련된 기초 지식을 제공하면서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제조 과정, 종류 및 이용 사례를 살펴본다. 또한 국내외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최신 연구 동향과 우리나라의 식품 및 환경에 대한 안전성 평가.관리 제도를 소개한다. 2. 내용 소개 1953년에 DNA 구조가 밝혀진 뒤 15년 내에 과학자들은 생물체의 유전자를 다른 생물체로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것이 바로 유전자변형(genetic modification), 줄여서 GM이라 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비타민이 첨가된 쌀 같은 유전자변형 작물과 빨리 성장하는 연어 같은 유전자변형 동물, 오메가-3 지방산이 강화된 카놀라유 같은 유전자재조합 식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유전자변형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유전자변형이 좋은 식품을 생산하고 식량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야생 동식물과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편 유전자재조합 식품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평가와 관리도 강조되고 있다. 권말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유전자변형 생물체를 만드나?’ ‘개발된 유전자변형 생물체가 안전성 평가에서 문제된 사례가 있나?’ 등 유전자변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는 ‘유전자변형 Q&A’와 유전자변형 연구의 역사를 정리한 연표, 유전자변형 연구에 공헌한 과학자들이 실려 있어 청소년 및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다.
새장 안에서도 새들은 노래한다
푸른숲 / 마크 살츠만 지음, 노진선 옮김 / 200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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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청소년 문학마크 살츠만 지음, 노진선 옮김
소설가 마크 잘즈만이 LA 중앙 소년원의 작문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은 책. 청소년 범죄자가 등장하는 소설을 구상하던 중 마크 잘즈만은 LA에서 가장 난폭한 청소년 범죄자들의 수용시설에서 자원봉사로 작문을 가르쳐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제안을 수락한 작가는 일주일에 두 번씩 아이들을 가르치러 수용시설로 향한다. 이른바 손을 쓸 수 없는 문제아들은 어떤 글을 쓸까? 아이들은 때로는 도저히 글을 쓸 수 없어 괴로워하고, 때로는 아주 훌륭한 글을 순식간에 완성시켜 선생님을 놀라게 한다. 인생의 모든 것이 틀어져 수용소에 갇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세상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다소 슬픈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이 이야기 속에는 놀랍게도 웃음과 긍정이 살아 있다. 가난과 범죄로 얼룩한 아이들의 마음은 그래도 순수하다. 인간에 대해 판단할 때, 우리가 얼마나 얄팍한 기준을 적용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엘르'지 독자들이 뽑은 2003년 최고의 책이다.나는 특별한 사람 어리석거나 시시한 것들에 마음을 뺏기지 않으리 첫 수업 희망이 필요해 나 여기 있네 얼음 속에 갇힌 꿈 진정한 자유란...... 특별한 제안 축제와 어머니 새장에 갇혀 있어도 새는 노래한다 숨겨진 작가들 인생이란 그런 것 누군가 떠나는 모습을 보는 게 싫다 두 얼굴의 사나이 광대 소굴 겁쟁이들 제 갈길을 가는 사람 고맙다, 분노야 어디에도 없는 아버지 잘못된 선택 친구에게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6만 시간
특별한서재 / 박현숙 (지은이)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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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청소년 문학박현숙 (지은이)
특서 청소년문학 11권. 뛰어난 상상력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킨 장편소설 <구미호 식당> 박현숙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6만 시간’에는 많은 함축적 의미들이 담겨 있다. 그것들과 얽혀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짜여져 있어 마치 흥미로운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열세 살부터 열아홉 살까지의 청소년기를 어림잡아 계산한 시간이 바로 ‘6만 시간’이다. 저자는 십대의 ‘6만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소설 곳곳에 보물찾기를 하듯 에피소드들을 이곳저곳에 숨겨 놓았다. 학창시절 소풍을 가서 보물찾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해가 저무는 것처럼 이 소설도 읽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르게 된다.6만 시간 『6만 시간』 창작 노트“십대의 6만 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다” 세상에 이유 없이 태어나는 사람은 없어. “언제 어느 때고 네 존재를 알리란 말이야. 나는 나다! 나는 여기에 있다!” ‘탄탄한 이야기’로 단숨에 독자를 사로잡은『구미호 식당』 박현숙 작가, 또 한 번 이야기의 마력을 펼치다! 단톡방에서 벌어지는 ‘6만 시간’의 수수께끼! ‘영준이가 정말 원하는 건 뭘까?’ 뛰어난 상상력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킨 장편소설『구미호 식당』박현숙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6만 시간’에는 많은 함축적 의미들이 담겨 있다. 그것들과 얽혀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짜여져 있어 마치 흥미로운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열세 살부터 열아홉 살까지의 청소년기를 어림잡아 계산한 시간이 바로 ‘6만 시간’이다. 저자는 십대의 ‘6만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소설 곳곳에 보물찾기를 하듯 에피소드들을 이곳저곳에 숨겨 놓았다. 학창시절 소풍을 가서 보물찾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해가 저무는 것처럼 이 소설도 읽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르게 된다. “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돼. 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해도 돼. 너한테도 그럴 권리가 있어. 그 권리는 누구나에게 다 주어지는 거야.”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 형성되고 자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십대 시절, 가족과 친구 관계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소상히 보여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에, 공부도 잘하고 잘생긴,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 ‘영준’이에게도 치명적인 결핍이 존재했다. 그로 인해 영준이는 삐뚤어진 관념에 사로잡혀 잘못된 길을 걷고 있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늘 왜 맞아야 하는지 따지지도 못하고 때리면 그냥 맞기만 하던 ‘서일’이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치킨집 아르바이트생 ‘짱구 형’. 등장인물들 간의 긴밀한 대화와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6만 시간’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나중에 나이가 들게 되면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것이라는 영어 선생님의 말을 기어코 믿지 않았다고 한다. 힘들고 아프고 숨통을 조이는 시절을 절대 그리워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이다. 살아 보니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문득 ‘후회’가 밀려올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미 한 번 지나간 시간으로는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란다. 미움과 원망만을 끌어안고 사느라 미처 보지 못한 것들이 후회로 남는다고 했다. 지금 현재, 6만 시간을 살고 있는 독자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계절, 한 번 지나면 경험해볼 수 없는 그 계절을 만끽하길……. 6만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각자의 마음이다. 다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만을 경험자로서 간절히 바라며 작가는 이 이야기를 썼다. 지금 우리 집에서 내 위치를 말하자면 그저 밥이나 얻어먹고 밥값으로 학교에 다녀오면 가게에서 서빙하고 청소하는 처지다. 고등학교까지야 어쩔 수 없이 다닌다 쳐도 대학교를 가면 좋고 안 가면 할 수 없는 아이로 낙인찍혔다. 안 가면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안 가면 쓸데없는 데 돈 안 쓰고 좋은 일이라고 아빠는 말한다. 어차피 공부에는 뜻도 없는 아이, 공연히 시간 낭비 돈 낭비할 필요 없다고 말이다. 영준이와 나, 그리고 영준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기승이와 준이, 이렇게 넷은 단톡방을 만들었고 주로 그곳에서 소통한다. 영준이가 가끔 전화를 하고 늦은 밤 가게 근처로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건 하나의 사건이 끝났을 때의 일이다.


중학생이 알아야 할 수필
신원문화사 / 구인환 엮음 / 199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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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청소년 문학구인환 엮음
001. [살아가는 슬기와 멋] 002. 어린이 예찬 - 방정환 003. 이상한 관상쟁이 - 이규보 004. 여우 목도리 - 박종화 005. 내의와 장갑 - 이하윤 006. 청춘 예찬 - 민태원 007. 미운 간호부 - 주요섭 008. 주부송 - 김진섭 009. 가두어 - 박로갑 010. 석남꽃 - 서정주 011. 여성과 미소 - 임윽인 012.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 조선일보 사설 013. 일기의 필요성 - 진숙희 014. 수묵화의 행봉론 - 신일철 015. [산을 찾아서] 016. 경주기행 - 김동환 017. 코스모스 - 김광섭 018. 부엉이 - 현덕 019. 산정무한 - 정비석 020. 대춘 - 노천명 021. 대흥사의 소나기 - 박화성 022. 여행과 나 - 김이석 023. 해바라기 - 유진오 024. 가을하늘 - 마해송 025. 벚꽃 - 손소희 026. 까치 - 윤오영 027. 꿀벌 없는 타지마할 - 구인환 028. 한국의 가을 - 박대인 029. 신록예찬 - 이양하 030. [지성의 빛을 생각하며] 031. 손가락 - 이광수 032. 가난한 날의 행복 - 김소운 033. 메모광 - 이하윤 034. 행복 - 김진섭 035. 프루스트의 산문 -이양하 036. 생일날의 감상 - 김활란 037. 수학이 모르는 지혜 - 김형석 038. 사람은 왜 살고 있는가 - 이청담 039. 오늘의 여성미 - 김남조 040. 인생은 모험인데 - 김돌길 041. 말과 심성 - 조선일보 사설 042. [조상의 숨결을 쥐로 하고] 043. 온근과 끈기 - 조윤제 044. 신불과 나의 가정 - 김일엽 045. 청포도의 사상 - 이효석 046. 조선의 영웅 - 심훈 047. 쫓겨난 아담 - 유치환 048. 송이 - 안수길 049. 보리 - 한흑구 050. 좋은 글 - 김태길 051. 고향 - 김형규 052. 잉어요리 - 김향안


초콜릿어 할 줄 알아?
봄볕 / 캐스 레스터 (지은이), 장혜진 (옮긴이)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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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청소년 문학캐스 레스터 (지은이), 장혜진 (옮긴이)
봄볕 청소년 7권. 영어를 하는 재즈와 쿠르드어를 하는 시리아 난민 나디마가 좌충우돌 우정을 쌓고 지켜가는 이야기를 통해 난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포함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서로의 언어를 모르는 두 소녀가 소통하며 우정을 쌓는 과정을 유쾌하고 기발하게 그려 냈다. 이 이야기는 난민이 겪은 아픈 상황을 사실감 있게 묘사하며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초점을 두지 않는다. 여러 고비를 넘기고 낯선 곳에 정착하여 이웃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정착해나가는 평범한 삶의 과정에 집중한다. 의사소통 도구인 언어는 정보나 감정을 전하는 데 무척 중요하다. 언어 장벽으로 소통에 어려움이 생기자 친구들은 금세 포기하고 나디마와 가까워지려 하지 않는다. 시리아 난민 나디마는 영어를 모르고, 영국 소녀 재즈는 쿠르드어를 모를 뿐 아니라 난독증이 있어 모국어인 영어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초콜릿’은 이 두 소녀를 연결해준 새로운 ‘말’이다. ‘우정의 언어는 단어가 아니라 의미이다.’라는 미국 시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처럼 재즈는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나디마에게 다가간다. 초콜릿과 터키 사탕 로쿰을 함께 나눠 먹으며, 텍스트 대신 이모티콘을 주고받으며,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면서 언어는 친구 사이에 있어 필요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천천히 깨달아간다.1부 전학 온 아이 2부 나디마네 가족 3부 영원한 단짝서로의 말을 모르는 두 소녀를 소통하게 한 우정의 언어 초콜릿! 난독증 영국 소녀와 시리아 난민 소녀의 언어 장벽을 넘은 우정 이야기! “초콜릿어 할 줄 알아?” 서로의 언어를 모르는 두 소녀를 소통하게 한 우정의 언어 초콜릿! 《초콜릿어 할 줄 알아?》는 영어를 하는 재즈와 쿠르드어를 하는 시리아 난민 나디마가 좌충우돌 우정을 쌓고 지켜가는 이야기를 통해 난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포함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서로의 언어를 모르는 두 소녀가 소통하며 우정을 쌓는 과정을 유쾌하고 기발하게 그려 냈다. 이 이야기는 난민이 겪은 아픈 상황을 사실감 있게 묘사하며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초점을 두지 않는다. 여러 고비를 넘기고 낯선 곳에 정착하여 이웃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정착해나가는 평범한 삶의 과정에 집중한다. 의사소통 도구인 언어는 정보나 감정을 전하는 데 무척 중요하다. 언어 장벽으로 소통에 어려움이 생기자 친구들은 금세 포기하고 나디마와 가까워지려 하지 않는다. 시리아 난민 나디마는 영어를 모르고, 영국 소녀 재즈는 쿠르드어를 모를 뿐 아니라 난독증이 있어 모국어인 영어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초콜릿’은 이 두 소녀를 연결해준 새로운 ‘말’이다. ‘우정의 언어는 단어가 아니라 의미이다.’라는 미국 시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처럼 재즈는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나디마에게 다가간다. 초콜릿과 터키 사탕 로쿰을 함께 나눠 먹으며, 텍스트 대신 이모티콘을 주고받으며,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면서 언어는 친구 사이에 있어 필요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천천히 깨달아간다. 난민, 동정과 적선의 대상이 아닌 평범한 이웃으로 바라보기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 수백만 명이 사랑하는 가족과 일자리, 삶의 터전을 잃고 떠도는 난민이 됐다. 2018년 우리나라도 예멘인 난민 수용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었었다. 돌아갈 곳이 없는 난민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받아 주자는 찬성 의견과, 범죄율 증가와 자국민의 세금과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건 물론 가짜 난민이 대다수라며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시리아 난민은 정말 우리 이웃이 될 수 없는 것일까? 《초콜릿어 할 줄 알아?》의 질문이 여기에 닿아 있다. 초콜릿처럼 부드럽고 터키 사탕처럼 달콤한 우정 이야기 중학교 1학년 재즈는 한여름에도 긴 바지 교복을 입게 하는 학교에 항의하는 의미로 오빠들에게 짧은 치마를 입혀 등교하게 하고 반바지 입기 탄원서를 돌리기도 하는 당찬 소녀다. 어느 날 수업 시간, 교장 선생님이 전학생을 데리고 교실로 들어온다. 머리에 파란 두건을 쓴 여자아이 나디마는 환한 미소와 당당한 태도로 아이들 앞에 선다. 교장 선생님은 나디마가 영국에 온 지 얼마 안 됐고 영어를 거의 못 한다고 말한다. 재즈는 보는 순간 나디마가 마음에 든다. 점심 시간, 아이들은 나디마 곁에 몰려들어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 붓고 구글 번역기까지 동원해 대화를 시도하지만 나디마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무슨 언어를 쓰는지 결국 알아내지 못한다. 아이들이 다 돌아가고 어색하게 둘만 남은 상황에서 재즈는 나디마에게 초콜릿 한 조각을 건네고 나디마도 터키식 사탕 로쿰을 건넨다. 나는 가방을 뒤져 초콜릿을 꺼낸 다음 한 조각 잘라서 나디마에게 내밀었다. “그럼 초콜릿어는 할 줄 알아?” 나디마가 온 얼굴이 햇살처럼 환해지는 그 표정을 다시 지었다. 눈에도 반짝반짝 생기가 돌았다. 나디마는 초콜릿을 받아 들더니 입에 넣지 않고 책가방을 마구 뒤져 은박지로 싼 무언가를 꺼내 내게 건넸다. 은박지를 벗기자 터키 사탕 로쿰이 나왔다 우리는 서로가 건넨 사탕과 초콜릿을 우물거렸다. 그 순간 난 그냥 알았다. 나디마와 내가 서로 말은 안 통하지만 친구가 되리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묻지 마시길. 설명 못 하니까. _26~27쪽 둘은 초콜릿과 로쿰을 나누며 말은 통하지 않지만 좋은 친구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을 갖는다. 그 후 재즈와 나디마는 도시락도 나누어 먹고 아이들과도 어울리며 점점 가까워진다. 어느 날 재즈의 엄마는 나디마를 집으로 초대하라고 한다. 재즈는 이 말을 나디마에게 어떻게 전할지 고민하다 이모티콘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로 한다. 재즈와 나디마는 이모티콘만으로도 서로의 말을 알아듣고 재미있는 대화를 한다. 재즈는 말이 안 통해도 이렇게 같이 웃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재즈의 오빠가 노트북을 열고 지도를 펼치며 나디마에게 어디에서 왔는지 묻자 나디마는 망설이며 시리아에서 왔음을 알려준다. 재즈는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시리아의 모습이 떠오르지만 나디마에게 차마 묻지는 못한다. 얼마 뒤 나디마도 재즈를 집에 초대한다. 재즈는 디즈니 만화에서 본 것처럼 페르시아 카펫이 깔린 바닥에 방석이 놓여있고 알록달록한 램프가 있을 거라 막연한 상상을 하며 나디마네 집에 가지만 나디마의 집은 식탁과 소파와 텔레비전이 있는 그냥 평범한 모습이었다.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며 다른 집들을 바라보니 나디마네 집에 대해 이상한 상상을 했던 것이 떠올랐다. 나디마네 가족은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거리의 평범한 집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똑같지는 않았다. 나디마의 이야기는 평범하지 않았다. _120쪽 역사 시간, 선생님은 가족의 역사를 알아보자며 가계도를 그려오라고 한다. 재즈는 나디마네 집에 가서 나디마를 도와준다. 재즈는 먼저 자신의 가계도를 그려 보이며 돌아가신 할아버지 이름 아래 ‘D’라고 쓰고 ‘D’는 ‘사망’이란 뜻이라고 알려준다. 이모, 고모, 삼촌 그리고 사촌들까지 등장하는 대가족 가계도를 그리던 나디마는 그들의 이름 아래 계속 ‘D’를 써넣다가 북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한다. 나디마는 조심스럽게 그리고 매우 단정하게 몇몇 이모, 고모, 삼촌들 이름 아래 조그맣게 ‘D’를 표시했다. 나는 난처한 얼굴로 다시 일러 주었다. “나디마, ‘D’는 사망이란 뜻이야. 이분들 다…… 돌아가셨어?” 나디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별안간 무언가가 종이 위로 툭 떨어지더니 잉크가 번졌다. 눈물이 나디마의 얼굴을 타고 줄줄 흘러내렸다. 그런데도 나디마는 계속 썼다. _190쪽 한편, 학교에는 ‘자선기금 모금 대회’가 열린다. 재즈는 며칠간 나디마네 집에 가서 나디마와 함께 초콜릿 로쿰을 만든다. 나디마와 재즈의 초콜릿 로쿰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재즈네 팀은 학교 전체에서 1등을 한다. 재즈가 수익금을 기부할 단체로 ‘나디마 가족!’을 꼽자, 아이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하고 몇몇은 쿡쿡 웃음을 터뜨린다. 당황한 재즈는 큰 소리로 나디마네 가족은 시리아에서 온 난민이라서 가난하다고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나디마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그리고 우리는 가난하지 않다고, 자존심이 있다고, 재즈가 자신과 가족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소리치며 뛰쳐나가고 마는데…. 상처 받은 나디마와 재즈는 둘의 사이는 틀어지는데……. 둘은 다시 우정을 회복할 수 있을까? 나디마는 집이 가난한 것을 조금도 창피하게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 가족을 자랑스러워했다. 영어를 열심히 배우는 라샤와 사미도, 요리를 무척 잘하는 엄마도, 성공한 사업가였던 아빠도, 가족의 사탕 가게도 자랑스러워했다. 그런데 나는 얼간이처럼 전교생 앞에 나가서 나디마네 가족은 너무 가난하니 적선이 필요하다고 말해 버린 것이다. 노숙자나 길거리 거지처럼. 그렇게 난 나디마를 망신 주고 말았다. 너무 부끄러워서 죽고 싶었다. _240쪽


숲에서 만나다
뿌리와이파리 / 최창남 지음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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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와이파리청소년 인문,사회최창남 지음
백두대간학교의 교장 최창남이 청소년 소설의 형식을 빌려 백두대간의 줄기를 하나씩 천천히 밟아가면서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숲과 산의 소중함을 친근하게 일깨워준다. 일곱 개 국립공원의 생생한 사진을 싣고, 스토리텔링을 백두대간에 접목한 이 책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무엇보다 제 발로 산행을 떠나 숲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만들 것이다. 열일곱 살 소년 철수와 삼촌은 틈날 때마다 백두대간 산행을 떠난다. 그들의 산행은 어느 늦은 봄날 지리산에서 시작되어, 덕유산, 속리산, 월악산, 소백산, 오대산을 거쳐 가을날의 설악산까지 이어진다. 반쯤은 학교를 빼먹는 재미로 시작된 이 산행은 철수에게 조금씩 변화를 가져다준다. 하루 종일 땀 흘리며 숲길을 걷는 사이 봄 햇살에 눈이 녹듯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안과 분노가 사라져간다. 혼자 품고 키웠던 엄마에 대한 섭섭함, 원망 따위도 자연스럽게 버리게 되면서 엄마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는데….마중글: 우리 안에 있는 미래 제1장 지리산국립공원 _백두대간의 또 다른 시작 백두대간의 첫걸음을 내딛다/ 늘 변화하고 새로워지는 숲/ 시간을 넘어 마한의 역사를 만나다 제2장 덕유산국립공원 _어머니의 산 생명의 향기 깃든 산/ 향적봉과 빼재 제3장 속리산국립공원 _속된 세상을 떠나 마음을 만나다/ 세속이 떠난 산/ 천왕봉에 오르다 제4장 월악산국립공원 _마의태자, 미륵을 꿈꾸다 기다림을 배우다/ 하늘재에 서다/ 영봉을 오르다 제5장 소백산국립공원 _사람을 살리는 산 산의 마음을 닮아가다/ 연화봉에 오르다/ 사람을 살리는 산, 비로의 세계에 들어가다 제6장 오대산국립공원 _다섯 개의 연꽃 봉우리를 걷다 숲을 만나다/ 오대산을 만나다/ 자연과 사람의 조화 제7장 설악산국립공원 _백두대간의 중심, 설악을 품다 한계령에 서다/ 설악에 들다/ 받아들이는 사랑 부록1: 민족의 하늘길 백두대간 부록2: 자연과 하나 되는 걷기 배웅글: 선물백두대간 깊은 숲길 걸으며 풀, 꽃, 나무, 바람, 돌, 사람 그리고 자신을 만나다! 미래를 위해 숲을 보전해야 한다는 말은 공익광고에나 어울리는 식상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대부분 사람들은 매년 남한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숲이 파괴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파괴된 숲을 물려받게 될 청소년들의 반응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숲과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강조했을 뿐, 숲이 우리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며 얼마나 많은 즐거움을 주는 공간인지를 가르쳐주지 않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기획한 이 책 <숲에서 만나다>는 청소년들에게 숲을 걷고 느끼는 것의 즐거움부터 알려주려 한다. 백두대간학교의 교장 최창남은 청소년 소설의 형식을 빌려 백두대간의 줄기를 하나씩 천천히 밟아가면서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숲과 산의 소중함을 친근하게 일깨워준다. 일곱 개 국립공원의 생생한 사진을 싣고, 스토리텔링을 백두대간에 접목한 이 책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무엇보다 제 발로 산행을 떠나 숲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만들 것이다. 열일곱 살 철수의 백두대간 산행일기 무언가에 쫓기는 듯 초조하고 불안한 사춘기 열일곱 살 철수. 몇 해 전에 아빠가 돌아가신 뒤로는 엄마와 영 살갑게 지내지 못한다. 마치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는 양 회사를 다니고 활발하게 생활하는 엄마가 철수는 괜히 밉다. 그런 철수에게 재원 삼촌이 어느 날 한마디를 툭 건넨다. “백두대간 함께 걸을래?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서 시간 될 때마다 가자꾸나. 길게 걸어야 될 때에는 가끔 학교 빼먹기도 하고.” 이렇게 열일곱 살 소년 철수와 삼촌은 틈날 때마다 백두대간 산행을 떠난다. 그들의 산행은 어느 늦은 봄날 지리산에서 시작되어, 덕유산, 속리산, 월악산, 소백산, 오대산을 거쳐 가을날의 설악산까지 이어진다. 반쯤은 학교를 빼먹는 재미로 시작된 이 산행은 철수에게 조금씩 변화를 가져다준다. 하루 종일 땀 흘리며 숲길을 걷는 사이 봄 햇살에 눈이 녹듯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안과 분노가 사라져간다. 혼자 품고 키웠던 엄마에 대한 섭섭함, 원망 따위도 자연스럽게 버리게 되면서 엄마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미리보기 수능 voca보카 A형
사피엔스21 / 편집부 펴냄 /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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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21청소년 학습편집부 펴냄
2014 수능은 교육과정(교과서) 중심의 출제를 원칙으로 하며, 수준별 시험이 도입된다. 따라서 2014 수능 영어의 중심은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미리보기 수능voca』는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A/B형의 출제 범위에 해당하는 교과서 중요 어휘를 모두 정리하여 담았으므로, 2014학년도 수능 영어에 나올 어휘를 미리 볼 수 있다. 예문으로 제시된 교과서 응용 문장을 통해 문맥 속에서 단어의 쓰임을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수 독해 패턴 학습을 통해 독해 실력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1. 2014학년도 신수능에 최적화된 영어책 2014학년도 신수능은 교과 중심의 출제 원칙이 강화되어 교과서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에 따라 『미리보기 수능 voca』는 신수능의 출제 범위가 되는 주요 교과서의 어휘를 수준별 시험(A/B형)에 맞춰 정리하였으므로 신수능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문장 속에서 익히는 단어 학습 『미리보기 수능 VOCA』에서는 개별로 흩어진 단어 학습이 아니라 ‘통문장 학습’을 통해 실제 문맥 속에서 단어의 쓰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필수 독해 패턴 학습 예문으로 제시된 교과서 응용 문장을 통해 단어 학습은 물론 구문 학습을 할 수 있어, 필수 독해 패턴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4. 빈출도를 기준으로 한 단계적이고 효과적인 단어 학습 별모양으로 표시된 빈출도를 보며 중요 단어를 우선적으로 학습하고, 점차 회독수를 높여가며 모든 단어를 완벽하게 익힐 수 있습니다. 5. MP3 음성 파일, 단어 출제 마법사 프로그램 무료 제공 단어 암기의 비법은 반복 학습입니다. 등하굣길이나 쉬는 시간 등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무료로 제공되는 MP3 음성 파일을 듣고 따라하며 반복 학습할 수 있습니다. 단어 출제 마법사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학습 자료 다운로드 (무료) www.sapiens21.co.kr -원어민 mp3 음성 파일 : 예문 및 표제어 -단어 출제 마법사
세상을 바꾼 미술
다른 / 정연심 지음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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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역사,인물정연심 지음
세계사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 미술 양식, 미술가, 미술 작품을 살펴본다. 권력, 문화교류, 테크놀로지, 일상, 종교, 여성, 사회라는 일곱 가지 범주를 나누고 그것들의 변화와 발전에 기여한 미술을 찾아본다. 세계를 변화시킨 예술이라면 거창할 것 같지만, 사실은 작은 돌멩이에서 찾아낸 푸른 안료이거나 신비한 동양의 도자기를 포장한 포장지일 수도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 속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미술이 숨어 있다. 그것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역사와 예술을 통합하여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다.머리말: 아름다움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8 1 미술과 권력 제국을 위하여, 아치의 발견 14 예술을 사랑한 교황 22 미술, 정치와 만나다 35 이야기톡: 기후가 그림을 결정한다? 42 2 미술과 동서 문화 교류 푸른빛, 세계를 유혹하다 46 푸른 눈의 중국 궁정화가, 카스틸리오네 50 파격으로 사로잡다, 자포니즘 57 이야기톡: 푸른 눈에 비친 대한제국 66 3 미술과 테크놀로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성경책 70 카메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다 74 이야기톡: 세계 최초의 가동활자 직지 86 4 미술과 일상 잔인한 시절에 깨달은 일상의 가치 90 변기가 예술이 될 수 있는가 96 현대인의 삶에 주목하다 103 이야기톡: 튜브 물감, 혁명을 일으키다 108 5 미술과 종교 세계가 사랑한 아름다운 불상 112 부처의 근원을 찾아서, 간다라 미술 120 절망에서 희망을 보다 124 이야기톡: 바미얀 불상 파괴는 문명 학살이다 130 6 미술과 여성 어느 화가의 초상 134 고통 속에 꽃핀 예술 139 왜 그녀는 분노를 유발하는가 146 이야기톡: 누드와 나체는 어떻게 다른가 154 7 미술과 사회 불편한 예술 158 낯선 언어와 천재 화가 166 이야기톡: 피카소와 FBI 174 참고 문헌 176 / 그림 출처 179 / 교과 연계 182이 책은 예술가와 예술 작품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조명함으로써 한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를 바꾼 예술의 위대한 힘을 살펴본다. 미술은 인간의 생각을 바꾸고, 그리하여 세상을 변화시킨다. 아름다움은 힘이 세다. 우리가 인간인 이유_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시대 2015년 12월 유네스코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는 내전 상태인 리비아의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유적지와 문화재들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파괴 위협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IS는 북부 요충지 시르테를 중심으로 리비아에서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는데, 앞서 시리아 팔미라와 이라크 님루드 등지의 고대 유적을 파괴하여 세계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유네스코는 중동지역 유적지의 파괴와 약탈은 전쟁범죄와 마찬가지로 취급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IS는 유물을 팔거나 영토 내 유적을 약탈한 범죄자들에게 세금을 거둬 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거 그리스의 식민지였던 키레네, 로마시대 무역의 중심지였던 사브라타와 같은 사막 지역에는 1만 2천 년 전의 석조 조각품이 있는데, 이러한 예술작품들이 한낱 무장 단체의 자금줄로 취급되는 것이 오늘날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때 그것은 신의 모습으로 인류의 삶에 든든한 희망이 되어 주었을 것이고 거울처럼 인류의 삶을 반영하고 미래를 꿈꾸게 했을 것이다. 미술은 세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미술은 그것이 제작된 특정 시대의 철학, 종교 사상, 사회현상이나 기술력을 반영한다. 반면에 미술은 한 시대를 변화시키는 견인차 역할도 한다. 미술은 당대에 살고 있는 사람의 내면을 표현하고 사회와 끊임없이 교감함으로써 세상을 자극하고 인류의 의식을 변화시켜왔다. 말하자면 미술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면서 동시에 세상을 바꾸는 폭탄이기도 하다. 새로운 건축 양식은 완벽한 제국을 탄생시켰고 전염병에 고통 받는 사람들은 그림에서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찾았다. 불편하고 낯선 예술은 인류에게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했다. 이 책 《세상을 바꾼 미술》에서는 예술가와 예술 작품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조명함으로써 한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를 변화시켰던 위대한 예술들을 다루었다. 미술은 인간의 생각을 바꾸고, 그리하여 세상을 변화시킨다. 미술이 정치를 만났을 때_ 미술과 권력 로마 제국의 광대한 영토를 효과적으로 다스리고 싶었던 로마인들은 새로운 양식이 필요했다. 한편 르네상스 시대 가톨릭 국가인 이탈리아의 교황 율리우스 2세는 가톨릭의 교리를 전파하기 위해 휴머니즘 시대에 걸맞은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17세기 프랑스의 앙리 4세와 결혼한 마리 드 메디치는 자신과 아들 루이 13세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이들이 선택한 방법은 미술이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권력은 미술로 그 뜻을 이루고자 하였다. 그 결과 로마에는 ‘아치’라는 새로운 건축 양식이 탄생했고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에는 시인이자 화가,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미켈란젤로가, 17세기 프랑스에는 루벤스가 등장했다. 그 결과 로마는 세계를 제패했고 이탈리아는 르네상스의 중심이 되었으며 프랑스에는 폭풍 같은 정치사가 펼쳐졌다. 파격이 세상을 사로잡다_ 미술과 동서 문화 교류 중국 수나라 시기로 추정되는 귀족의 무덤에서 청금석, 진주, 금으로 장식한 목걸이가 발견되었다. 이 목걸이는 아프가니스탄이나 페르시아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름다운 푸른빛을 내는 청금석은 중국의 무덤에서뿐만 아니라 신라 경주의 황남대총에서도 발견되었다. 한편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 카스틸리오네는 중국에서 서양화풍의 바람을 일으켰고 일본의 값싼 판화인 우키요에는 프랑스 파리에 일본 열풍을 일으켰다. 이렇게 동서 문화는 미술로 인해 역동적으로 교류했다. 낯설기만 한 문화는 서로에게 파격으로 받아들여졌고, 새로운 문화는 기존의 문화를 뒤흔들었다. 그 결과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양의 교역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중국에서 궁정화가로 활동한 카스틸리오네는 중국에 새로운 종교와 새로운 화풍을 전파했다. 파리의 미술가들이 매혹되었던 일본 판화는 서구인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을 변화시켰고 추상 회화의 밑거름이 되었다. 예술가의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기술_ 미술과 테크놀로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 예술가들 역시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구텐베르크의 활판 인쇄술과 카메라는 물론이고 튜브물감과 같은 발명은 예술가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켰다. 구텐베르크의 활판 인쇄술로 인해 중세시대 성직자들이 독점하던 지식은 대중의 것이 되었다. 구텐베르크의 활판 인쇄술은 기술의 혁신이기도 했지만 종교, 정치, 문화의 기득권을 공격하는 혁명이기도 했던 것이다. 고대 플라톤 시대부터 예술은 이 세상을 모방하는 도구로 이해되어 왔지만, 카메라의 발명으로 서양 미술의 방향은 바뀌기 시작했다. 또한 튜브형 물감의 발명은 인상주의 미술이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미술이 깨닫게 한 일상의 가치_ 미술과 일상 한동안 인류는 일상과 미술의 영역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중세를 거치면서 미술은 서서히 일상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랭부르 형제의 [베리 공의 매우 호화로운 기도서]다.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술은 더욱더 일상 속으로 파고든다. 현대미술에 와서 뒤샹은 대중이 사용하는 기성품을 예술로 만들고 앤디 워홀은 대중 스타를 종교화로 만들었다. 미술가가 일상의 한 장면을 미술이라 주장하면서 세상은 비로소 변화하기 시작했다. 인간은 미술을 통해 일상을 되돌아보기 시작했고 비로소 인류는 자신의 삶에,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주목하게 된 것이다. 절망에서 희망을 보다_ 미술과 종교 미술은 종교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아름다운 불상은 나라 간의 활발한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예술이 교류하는 가운데 인류는 머릿속에 존재하던 신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인류 역사에서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대에는 성당의 재단화가 절망에 빠진 대중에게 위안과 희망이 되어 주었다. 귀족도 예술가도 피해 갈 수 없었던 전염병의 공포 앞에서 미술과 종교는 전염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신의 모습을 통해 민중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한 것이다. 그들은 왜 분노를 유발하는가_ 미술과 여성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것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알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은 미술을 통해 자극받고 충격을 받아왔다. 15세기의 얀 반 에이크는 이상화된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초상화가 아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깊은 주름, 단호한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 표정의 자화상으로 세상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하느님, 아기 예수, 성모마리아 대신 인간을 그려낸 미술은 인류를 르네상스 시대로 인도했다. 20세기 멕시코 예술을 대표하는 프리다 칼로는 자신의 고통을 그림으로 그려냄으로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이를 정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또한 19세기 사람들에게 분노를 일으킨 마네의 [올랭피아]는 근대회화의 출발점이 되었다. 불편한 예술이 예술인가_ 미술과 사회 “천사를 보여 달라. 그러면 천사를 그릴 것이다.”라고 말했던 19세기의 귀스타브 쿠르베는 신화, 종교적 일화, 역사가 아닌 당대에 발생한 사건, 당대의 삶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그로 인해 현실은 미술이 될 수 있었다. 비참한 노동에 신음하는 노동자들, 비통함에 젖어 있는 장례식장의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 그림으로 그려낼 가치가 있는 대상이 되었다. 이렇게 아름다움에 대한 잣대가 달라지면서 인류에게는 근대가 시작되었다. 20세기의 천재 화가 피카소는 낯선 언어를 통해 미술을 구현해 냈다. 당시 유럽에 소개된 아프리카 예술을 받아들여 기존 미술이 지켜오던 규범과 질서들을 과감하게 무너뜨린 것이다. 파격과 변화 속에서 인간의 삶은 발전한다. 물론 그 파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예술이고 미술이었던 것이다.


그물망 공부법
나비 / 조승연 글 / 201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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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청소년 학습조승연 글
뉴욕대학(NYU) 스턴 비즈니스 스쿨에 다니며 줄리아드 음대 야간 과정을 병행하던 스무 살 조승연은 머리로 하는 공부가 아닌 테크닉으로 하는 쉬운 공부법을『공부기술』로 풀어냈다. 조승연은 공부란 단순히 생존이나 출세의 도구가 아니라 세상사와 인간사를 연결해주는 거대한 지식의 그물망을 이어나가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그물망 공부법\'은 짧은 기간에 감성과 예술적 안목을 길러주고, 과목별로 힘들여 공부하지 않고도 개별 현상과 지식을 하나로 연결해서 방대한 지식으로 확장시켜주는 공부법이다. 그물망 공부법을 습득하면 입시 제도가 어떻게 바뀌건, 교육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건 높은 성적을 올릴 수 있으며, 나아가 선택 가능한 직업군이 넓은 ‘토털 인텔리’가 될 수 있다. 1. 간단히 ‘쓱’ 많이 보아둬라, 2. 인터넷 속 무료 가정교사를 활용하라, 3. 연애하는 기분으로 공부하라, 4. 스토리텔링으로 지식을 엮어라 등이 그물망 공부방법의 기초공사다.머리말_공부의 길에서 지식 그물망을 만나다 1장 놀고도 모셔 가는 인재가 될 것인가, 스펙 넘치는 백수가 될 것인가? 놀면서 공부 잘하고 성공도 하는 사람, 무엇이 다를까? 그물망 공부법은 전공과 경계를 넘나드는 만능 인재로 만든다 부는 공부법을 통해 대물림된다 그물망 공부법은 천년 숙원, 공부 문제 해결책이다 2장 예술적 감촉이 지식 그물망의 원천이다 감성은 지식 그물망의 연결 고리가 되어준다 상상력이 그물망 공부법으로 갈아타는 스위치가 되어준다 예술적 안목이 지식 그물망 확장자가 되어준다 문화적 자긍심이 그물망 공부법의 가치를 높여준다 3장 공부 그물망의 기초 공사 간단히 ‘쓱’ 많이 보기 인터넷 속 무료 가정교사 구하기 연애하는 기분으로 공부하기 스토리텔링으로 지식 엮기 4장 그물망 공부법으로 토털 인텔리 되기 토털 인텔리는 멋진 인생을 산다 토털 인텔리는 컴퓨터 게임으로도 공부한다 토털 인텔리는 파티장에서 공부한다 토털 인텔리는 여행에서 배운다 5장 가정교육과 그물망 공부법 대를 잇는 지식의 파워 우리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엘레강트한 여자다 공부 잘하는 친구는 이겨도 공부 좋아하는 부모 둔 자식은 못 이긴다 맺음말_그물망 공부법이 아무리 좋아도 갈아타지 않으면 소용없다스펙 높은 백수 vs. 직장을 골라 가는 인재 50만 독자가 선택한 《공부기술》의 저자 조승연이 그 차이를 밝힌다! ‘원조 공신’ 조승연이 알려주는 세계가 모셔 가는 인재들의 공부 비법 뉴욕대학(NYU) 스턴 비즈니스 스쿨에 다니며 줄리아드 음대 야간 과정을 병행하던 스무 살 조승연은 머리로 하는 공부가 아닌 테크닉으로 하는 쉬운 공부법을 《공부기술》로 풀어냈다. 그 후 10년, 서른 살 조승연이 공부의 길에서 체득한 진정한 지식 습득 방법과 지식의 고향을 발로 뛰며 만난 글로벌 3% 인재들의 공부법을 바탕으로 학업에서 취업까지 힘들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그물망 공부법》을 내놓았다. 그동안 우리 청소년들은 공부다운 공부에 접근조차 못한 채 시험 유형에 맞춰 점수 올리는 요령을 배우고, 단기적이고 소모적인 공부법에만 매달려왔다. 하지만 빛나는 청춘 시기를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피어올라야 할 감수성의 씨까지 말려가며 지옥 같은 환경 속에 묻어버리고도 세계화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의 영어, 표현력과 지적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고, 자식들 교육비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도 88만원 세대를 만들었다. 청년 실업은 갈수록 심각해지지만 대기업은 해외 인재를 모셔 와야 하고, 우리 청년들은 실업자로 전락하는 기현상을 낳게 되었다. 그렇다면 바꿀 때다. 공부에 대한 생각을, 공부를 하는 이유와 목표를, 그리고 공부 방법을. 조승연은 공부란 단순히 생존이나 출세의 도구가 아니라 세상사와 인간사를 연결해주는 거대한 지식의 그물망을 이어나가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그물망 공부법은 짧은 기간에 감성과 예술적 안목을 길러주고, 과목별로 힘들여 공부하지 않고도 개별 현상과 지식을 하나로 연결해서 방대한 지식으로 확장시켜주는 공부법이다. 그물망 공부법을 습득하면 입시 제도가 어떻게 바뀌건, 교육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건 높은 성적을 올릴 수 있으며, 나아가 선택 가능한 직업군이 넓은 ‘토털 인텔리’가 될 수 있다. 세계는 지금 인재 전쟁 중! 인재가 곧 국부(國富)인 시대, 바야흐로 세계는 인재 전쟁 중이다. 중국은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중궈멍(中國夢, 중국 꿈)’이라는 조어를 퍼트리고 있다. 미국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인재들을 바탕으로 초강대국이 되었듯이, ‘중궈멍’을 통해 해외 고급 인재를 유치해 인구 대국이 아닌 인재 강국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는 IT 업계를 중심으로 핵심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해당 사업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인재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을 하는 것이다. 국내 대기업들도 해외 채용 설명회나 현장 리크루팅을 통해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 지 오래다. 이처럼 인재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는데, 정작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초중고 12년 동안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어렵게 대학에 입학하고도 대학 생활의 낭만을 즐길 틈도 없이 더욱 혹독한 스펙 쌓기에 내몰리는 청춘들. 그렇게 피나게 공부했건만 돌아온 것은 아픈 청춘이요 88만원 세대일 뿐이다. 대체 왜? 무엇이 문제인가? 현실을 보라, 지금까지의 공부법으로는 안전한 밥벌이도 어렵다! 조승연은 세계가 원하는 인재상과 우리가 가르쳐서 내보내는 인재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16년 동안 ‘헛다리 짚는 공부’를 해왔다는 뜻이다.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면 최소한 밥은 굶지 않는다”라는 생계형 목적으로 공부를 하면 공부가 재미있을 턱이 없다. 대학 가서도 학점 따기 위한 공부와 영어, 자격증에만 집중하느라 현실 속 기회를 포착하는 감각과 능력을 익힐 틈이 없다. 게다가 만약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공부보다 눈앞의 학업 성적 높이는 공부에 올인해서 간신히 높은 스펙을 쌓았다 쳐도, 머지않아 안전한 밥벌이마저 보장되지 않을 것이다. 조승연이 진단하는 아픈 현실을 들여다보자. 현실 1. 해마다 중국에서는 약 600만 명, 인도에서는 약 200만 명의 젊은이들이 꽤 괜찮은 대학 졸업장을 들고 세계 노동시장으로 쏟아져 나온다. 아직은 빈곤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고의 목표인 이들은 박봉을 받고도 하루 24시간 죽도록 일할 정신적 무장이 되어 있는 개미군단이다. 국가 간 FTA의 체결이 확대될수록 이들 개미군단과의 직접적인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전문직 시험만 통과하면 누릴 수 있었던 안정된 삶은 머지않아 과거 이야기가 될 것이다. 현실 2. 사회 변화가 너무 빨라서 오늘의 선망 직업이 내일의 88만원 세대가 되고, 또 다른 직업이 선망의 대상이 된다. 10년 전만 해도 인기 직종이었던 웹 프로그래머는 어느새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3D 직종이 되었다. 지금은 블로그 디자이너나 소셜 마케터가 돈도 잘 벌고 인기도 높지만, 그 수명이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회 변화는 이처럼 빨라졌는데 인간의 수명은 급속히 늘고 있다. 평생 한 가지 직업만 갖고 살 수 없게 된 것이다. 현실 3. 한국 젊은이들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를 좋은 대학, 높은 스펙에 바치는 동안, 유럽과 미국의 청년들은 한국이 기회의 땅이라며 몰려와 좋은 일자리와 비즈니스 기회들을 싹쓸이하고 있다. 왜? 모두가 안정된 밥벌이를 위한 공부에만 매달리는 탓에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지적 능력과 식견, 인성을 갖춘 인재가 특히 한국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프로페셔널의 시대가 저물고, 토털 인텔리의 시대가 온다! 세상을 큰 그림으로 보지 못하고 그저 자기 앞가림에 급급해온 전문가 집단이나 명문대 MBA들의 숫자 놀음에 세상을 맡겼다가 전 세계를 경제 위기로 몰아넣은 사건을 교훈 삼아, 세상은 이제 인간을 이해할 줄 아는 ‘토털 인텔리’를 리더로 추대하는 흐름으로 변하고 있다. 토털 인텔리는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창안한 개념으로,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나 영국 신사 시대에 유럽 귀족 자제들이 목표로 삼았던 최고의 인재상과 같은 개념이다. 다방면의 교양에 조예가 깊고 전혀 다른 분야에 몸담은 사람과도 그 분야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사람, 높은 인문학적 지식과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오늘날 각 분야마다 전문가가 흔해지고 스펙 높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옳고 그른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안목과 전공과 직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식을 가진 토털 인텔리들이 국적을 불문하고 가장 유망한 직업과 사업 기회를 차지하고 있다. 그물망 공부법을 습득하면 학교 성적을 높여주는 공부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지혜를 갖춘 토털 인텔리가 되는 공부를 쉽게 할 수 있다. 조승연은 그러나 그물망 공부법으로 토털 인텔리가 되려면 무엇보다 지금까지 매달려온 ‘쓸데없는 공부 방법’부터 버리라고 말한다. 잠시 성적이 내려가더라도,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심이 생기더라도, 그물망 공부법에 익숙해질 때까지 소신 있게 기다리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물망 공부법의 위력을 믿고 조금만 견디면 머지않아 힘을 덜 들이고도 예전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며, 장차 취업 걱정에서 벗어나 모셔 가는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공부 그물망 만들기 기초 공사 1. 간단히 ‘쓱’ 많이 보아둬라 어떤 공부를 하건 그냥 한 번 ‘쓱’ 보아둬라. 가볍게 쓱 훑어보되 가능한 한 많이 보아두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골치 아프게 억지로 외울 생각은 절대 하지 말라는 것이다. 대강 보아서 어렴풋이 본 적이 있다는 기억만 남겨도 괜찮다. 지식은 언제 무엇을 타고 연결이 될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여러 지식을 하나의 그물망으로 연결하려면 그물의 재료인 밧줄이 많아야 한다. 그 밧줄은 간단히 쓱 보는 정도라도 많은 것을 보고 관찰하고 느끼는 데서 비롯되는 ‘Tacit Knowledge’, 즉 암묵지(暗默知, 암묵적 지식)라는 개념이다. 2. 인터넷 속 무료 가정교사를 활용하라 인터넷은 세계 최고의 도서관이다. 물론 인터넷은 최고의 음란 잡지 가판대이자 최고의 불량 만화방, 그리고 최고의 퇴폐 오락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문명의 이기가 그렇듯 인터넷은 사용하기에 따라 최고의 무료 가정교사가 되기도 하고 공부를 방해하는 요물이 되기도 한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정보, 교과서에 나오는 빤한 내용, 필독 도서 목록의 작품들이 너무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해서 누구나 잘 안다고 착각하지 말자. 공부에서 ‘흔한’ 정보의 힘은 당신의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은 대학을 나오지 않고 인터넷과 학교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책에서 그 흔한 정보로 공부해도 모셔 가는 인재가 될 수 있다. 3. 연애하는 기분으로 공부하라 공부를 즐기며 잘하는 사람이 뭔가 어렵지만 새로운 지식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관찰해보면 눈빛과 몸짓에서 사랑에 빠진 사람들과 똑같은 광채가 뿜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호기심 많은 사람이 새롭고 신기한 것을 볼 때 뇌 속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은 사람을 사랑에 빠지게 하는 호르몬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는 꽃 한 송이가 바람에 가볍게 날리는 장면마저 특별한 상징으로 보이는데, 이런 탁월한 관찰력이 바로 그물망 공부법의 원천인 감수성과 예술적 안목으로 이어진다. 4. 스토리텔링으로 지식을 엮어라 공부란 어떤 과목이 되었건 살아 숨 쉬는 사람 누군가가 남들은 못 보는 어떤 경이로운 현상을 발견하고 그것을 관찰하고 느끼거나 생각하다가 일반화시킨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다. 그런 지식을 만들어낸 사람의 삶에는 당연히 특이하고 멋진 사연이 가득하다. 이런 것들을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엮으며 공부하?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진다. 역사 교과서는 물론 수학 교과서도, 그 이론을 발명한 사람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부터 공부해 자신이 그 시대로 돌아가는 상상을 하고, 당시 그 사람이 했던 고민을 같은 방법으로 해보며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풀면 수학 공부가 수수께끼 풀이처럼 재미있어진다. 조승연 같은 아들을 키워낸 엄마의 교육법이 궁금하다면? 국내 최초, 엄마와 아들 책 동시 출간! 조승연이 《그물망 공부법》을 집필하는 동안, 그의 어머니 이정숙은 돈 들여 자식 망치는 ‘유능한 엄마’들을 향한 뼈아픈 조언이 담긴 《좋은 엄마로 생각 리셋》을 준비했다. 자신의 삶과 커리어를 희생해가며 오직 엄마 노릇에만 투신하지 않고도 두 아들을 세계가 모셔 가는 인재로 키워낸 이정숙은 엄마의 희생은 불필요한 낭비라고 말한다. 세상에 완벽한 엄마란 없으며,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자녀 교육으로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자식을 축복으로 여기고, 삼층밥 짓는 엄마임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을 당당하게 여기라고 말한다. 엄마의 희생이 도리어 자식의 앞날을 가로막는 짐이 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잘 알기 때문이다. 《좋은 엄마로 생각 리셋》에는 저자가 어떻게 힘들이지 않고 두 아들을 모셔 가는 인재로 기를 수 있었는지, ‘자녀 스펙 관리=엄마의 능력’이라는 숱한 유혹 속에서도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소신을 지킬 수 있었는지, 생생하면서도 거침없는 경험담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중학생을 위한 베스트 소설 4종 세트 (전4권)
리베르스쿨 / 황순원 (지은이), 김형주, 권복연, 성낙수 (엮은이)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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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스쿨청소년 문학황순원 (지은이), 김형주, 권복연, 성낙수 (엮은이)
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소설을 엄선한 <중학생을 위한 베스트 소설 4종 세트>. 작품 원문 외에도 ‘인물관계도, 어휘 풀이, 작가 소개, 작품 정리, 구성과 줄거리, 생각해 보세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작품마다 ‘인물관계도’를 그려 넣어 주요 등장인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생각해 보세요’에서는 역사, 사회, 철학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사고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통합적 지식을 요하는 수행 평가 내신 논술 수능에 대비해 논리적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작품에는 내용을 상징적으로 잘 드러낸 개성 있는 삽화가 구성돼 있어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한층 더 높여 줄 것이다.『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상) 남녀의 순수한 사랑, 풋사랑 김유정 - 동백꽃 황순원 - 소나기 남녀의 애틋한 사랑, 순애보 김유정 - 봄봄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 주요섭 - 사랑손님과 어머니 서툴러서 뭉클한 사랑, 父情 이범선 - 표구된 휴지 현덕 - 나비를 잡는 아버지 때 묻지 않은 어린아이의 마음, 우정 생텍쥐페리 - 어린 왕자 폴 빌라드 - 안내를 부탁합니다 성장통을 치르는 아이들, 사춘기 현덕 - 고구마 현덕 - 하늘은 맑건만 성석제 ? 아무도 모르라고 헤르만 헤세 - 나비 혼신을 바친 인생, 장인 정신 김동인 - 광화사 알퐁스 도데 -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자연과 생명의 어우러짐 김동인 - 배따라기 이효석 ? 산 『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하) 빈곤의 사회학 이태준 - 달밤 이태준 - 꽃나무는 심어 놓고 물질 만능의 가치관 김유정 - 금 따는 콩밭 이태준 - 돌다리 기 드 모파상 - 목걸이 일제 강점기의 한민족 김동인 - 붉은 산 김유정 - 만무방 현진건 - 술 권하는 사회 현진건 - 운수 좋은 날 난세를 살아가는 방법 채만식 - 이상한 선생님 채만식 - 치숙 6?25 전쟁이 남긴 상처 하근찬 - 수난이대 황순원 - 학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 레프 톨스토이 ? 유년 시대 기 드 모파상 - 미뉴에트 루쉰 - 고향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웃 오정희 - 소음 공해 박완서 ? 옥상의 민들레꽃 『중학생을 위한 고전소설 베스트 30』(상) 상고 시대 설화 단군 신화 바리데기 조신몽 고려 시대 가전체 소설 임춘 공방전 임춘 국순전 이규보 국선생전 조선 시대 1 전기 소설 김시습 만복사저포기 김시습 이생규장전 설화 소설 심청전 흥부전 영웅 소설 박씨전 유충렬전 조웅전 허균 홍길동전 우화 소설 까치전 장끼전 토끼전 중학생을 위한 고전소설 베스트 30』(하) 조선 시대 2 풍자 소설 박지원 광문자전 박지원 허생전 박지원 호질 박지원 양반전 염정 소설 김만중 구운몽 이옥 심생의 사랑 춘향전 가정 소설 김만중 사씨남정기 조성기 창선감의록 장화홍련전 민속극 봉산 탈춤 하회 별신굿 탈놀이 판소리 적벽가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작품을 엄선! 주요 등장인물을 한눈에 보여 주는 ‘인물관계도’ 수록! ‘생각해 보세요’로 수행 평가·논술·수능 완벽 대비! 구성 단계에 따라 이해하기 쉽게 줄거리를 정리! 읽으면서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어휘 풀이! 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소설을 엄선한 『중학생을 위한 베스트 소설 4종 세트』. 이 책은 작품 원문 외에도 ‘인물관계도, 어휘 풀이, 작가 소개, 작품 정리, 구성과 줄거리, 생각해 보세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작품마다 ‘인물관계도’를 그려 넣어 주요 등장인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생각해 보세요’에서는 역사, 사회, 철학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사고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통합적 지식을 요하는 수행 평가 내신 논술 수능에 대비해 논리적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작품에는 내용을 상징적으로 잘 드러낸 개성 있는 삽화가 구성돼 있어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한층 더 높여 줄 것이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보물창고 /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율희 옮김 / 2013.04.10
13,000원 ⟶ 11,700(10% off)

보물창고청소년 문학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율희 옮김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17권. 미국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집으로, 당시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여성상 ‘말괄량이’ 아가씨들의 경쾌하고 발랄한 이야기 외에도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 풍부한 감수성, 혁신적인 실험이 가득한 11편의 중.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어 피츠제럴드 문학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작가는 조금 더 과감하게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실험했으며 그만큼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문학적 영역을 넓혔다. 또한, 이 책에 실은 11편의 수록 작품을 3가지 주제에 따라 분류하는가 하면 작품을 쓰게 된 동기나 집필 후기를 남기는 등의 배려를 통해 독자들에게 작품 외적인 즐거움도 선사한다. 더불어 100대 영문학 중 하나로 꼽히는 장편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위대한’ 시발점도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변화와 갈등과 활력으로 시끌벅적했던 재즈 시대를 들여다봄으로써 오늘을 긍정할 수 있는 위안과 희망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내 마지막 말괄량이들 젤리빈 낙타의 뒷부분 노동절 자기와 분홍 상상의 세계 리츠칼튼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치프사이드의 타르퀴니우스 "오, 적갈색 머리 마녀가!" 미분류 걸작 행복이 지나간 자리 이키 씨 산골 소녀 제미나 역자 해설 작가 연보헤밍웨이와 더불어 현대 미국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피츠제럴드의 중ㆍ단편소설집 최근 고전을 영화화한 작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하는 가운데 영화 [위대한 개츠비]가 5월 초 개봉을 앞두고 있어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물랑 루즈]를 통해 화려한 영상미로 유명한 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하고 [타이타닉], [인셉션]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 때문에 원작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레미제라블]을 통해 ‘스크린셀러’의 위력을 실감한 독자들이 벌써부터 피츠제럴드 문학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미 작년에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로 선을 보인 『위대한 개츠비』(보물창고, 2012)도 온ㆍ오프라인 서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 최고의 황금기였던 1920년대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당시를 살았던 젊은이들의 고민과 방황, 사랑과 낭만을 생생히 그린 피츠제럴드는 헤밍웨이와 더불어 미국 현대 문학의 거장으로 꼽힌다. 국내 독자들은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피츠제럴드 문학에 관심과 애정이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국내 서점가에서 그의 다른 작품들을 만나 보기란 결코 쉽지 않다. 더욱이 그는 평생 160여 편의 중ㆍ단편소설을 발표했던 단편소설의 대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번역된 작품집(완역본)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동시에 출간된 피츠제럴드의 중ㆍ단편소설집 『말괄량이와 철학자들』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더 많은 그리고 새로운 피츠제럴드 문학을 염원하던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두 책은 피츠제럴드의 첫 번째 작품집인 『말괄량이와 철학자들』과 두 번째 작품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한 편도 빼놓지 않고 고스란히 우리말로 옮긴 완역본이다.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은 탄탄한 구성과 기발한 유머, 세련된 은유와 상징, 탁월한 반전이 묘미로 꼽히는데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로 마련된 『말괄량이와 철학자들』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이러한 특징과 매력을 독자들에게 오롯이 전달한다. 독자들은 ‘재즈 시대’ 한복판에서 들려주는 피츠제럴드의 이야기를 통해 『위대한 개츠비』가 탄생하기까지 끊임없이 실험하고 노력했던 그의 문학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편소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포만감을 만끽할 수 있다. 한층 더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두 번째 피츠제럴드 월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피츠제럴드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첫 번째 작품집 『말괄량이와 철학자들』(보물창고, 2013)이 넘치는 패기와 순수함으로 ‘재즈 시대’를 그렸다면 두 번째 작품집에서는 조금 더 과감하게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실험했으며 그만큼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문학적 영역을 넓혔다. 또한 그는 이 책에 실은 11편의 수록 작품을 3가지 주제에 따라 분류하는가 하면 작품을 쓰게 된 동기나 집필 후기를 남기는 등의 배려를 통해 독자들에게 작품 외적인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피츠제럴드가 선정한 첫 번째 분류 부제는 ‘내 마지막 말괄량이들’이다. 1920년대 미국은 제1차 세계 대전을 거치며 최고의 호황기인 이른바 ‘재즈 시대’를 맞았다.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적 부와 자유가 충만해지면서 여성들의 지위와 역할도 커졌고 물질적, 정신적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었다. 자유분방하고 도발적인 신여성상 플래퍼(Flapper)는 피츠제럴드의 영원한 뮤즈이자 문학의 원동력으로 그의 작품에서 중심을 차지한다. 이러한 특징은 두 번째 작품집에서도 여전하다. 무기력한 청춘의 대표 격인 짐 파웰을 정신 차리게 만든 마을 최고의 미녀이자 노름꾼 낸시(「젤리빈」), 잘나가는 변호사 페리를 낙타 ‘코스프레’ 하게 만든 약혼녀 베티(「낙타의 뒷부분」), 사랑은 깨지기 쉬운 것이라고 속삭이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는 이디스(「노동절」) 등 말괄량이들의 치명적인 매력과 그로 인한 소동은 작품에 유쾌함과 익살을 더해 준다. 두 번째 분류인 ‘상상의 세계’에서 피츠제럴드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재즈 시대의 사회상을 생생히 그렸던 그가 ‘이야기꾼’으로서도 탁월한 재능을 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았던 동명 영화의 원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 벤자민은 노인으로 태어나 갓난아기로 생을 마감하는 독특한 인생행로로 유명하다. 높은 산만 한 다이아몬드를 소유했기 때문에 오히려 숨어 살아야 하는 세계 최고의 재벌가 이야기(「리츠칼튼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는 기발함의 스케일을 한껏 뽐내며 여기에 물질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유머러스한 풍자까지 담았다. 마지막 분류는 피츠제럴드 스스로가 ‘미분류 걸작’이라는 부제를 붙였을 만큼 패기와 자신감이 엿보이는 작품들을 엮었다. 시적인 서정미가 돋보이는 단편소설(「행복이 지나간 자리」)부터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이끄는 비논리적 희곡(「이키 씨」)까지, 전혀 다른 성격과 매력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형식과 장르, 재미와 철학이 공존하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통해 독자들은 피츠제럴드의 문학적 스펙트럼이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닿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00대 영문학 중 하나로 꼽히는 장편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위대한’ 시발점도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변화와 갈등과 활력으로 시끌벅적했던 재즈 시대를 들여다봄으로써 오늘을 긍정할 수 있는 위안과 희망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 주요 내용 F. 스콧 피츠제럴드는 장편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헤밍웨이와 더불어 미국 현대 문학의 거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는 평생 160여 편의 중ㆍ단편소설을 발표한 단편소설의 대가이기도 하다. 그의 두 번째 작품집인 이 책에는 당시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여성상 ‘말괄량이’ 아가씨들의 경쾌하고 발랄한 이야기 외에도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 풍부한 감수성, 혁신적인 실험이 가득한 11편의 중·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어 피츠제럴드 문학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그게 뭡니까?”택시 기사가 의심스럽다는 듯이 물었다.“수의?”“천만에. 이건 낙타요.”페리가 발끈하며 대답했다.“엥?”그 후 페리는 일정 금액을 제안했고 대화는 불평의 영역을 벗어나 현실적인 기미를 풍겼다. 페리와 택시 기사는 거울 앞에서 낙타 의상을 입어 보았다.“당신은 안 보이겠지만 말이오.”페리가 눈구멍으로 걱정스럽게 밖을 내다보며 설명했다.“솔직히 친구 양반, 정말 멋져요! 진심이오!”낙타의 혹이 툴툴거리며 이 말을 미심쩍기는 하지만 칭찬으로 받아들였다.“정말로 멋져요!”페리는 열광적으로 되풀이했다.“조금 움직여 봐요.”뒷다리가 앞으로 움직이자 등을 구부린 거대한 고양이 낙타가 도약할 태세를 갖춘 모습이 되었다.“아니, 옆으로 움직여요.”낙타의 엉덩이가 깔끔하게 탈골되었다. 훌라 댄서가 봤다면 질투로 몸부림쳤을 터였다.“멋지군, 그렇지 않소?”페리가 놀락 부인의 동의를 얻으려고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잠에서 깼을 때 그는 몇 시간이 지났음을 깨달았다. 그는 흑단목 벽으로 둘러싸인 크고 조용한 방에 있었는데 침침한 조명은 너무 희미하고 옅어서 빛이라고 부를 수도 없었다. 젊은 주인인 퍼시가 서서 그를 굽어보고 있었다.“저녁 먹다가 잠들더라.”퍼시가 말했다.“나도 그럴 뻔했어. 학교에서 일 년을 보내고 마음 편한 곳으로 돌아오니 얼마나 좋던지. 네가 자는 동안 하인들이 옷을 벗기고 몸도 씻겼어.”“이건 침대야, 구름이야?”존이 탄식했다.“퍼시, 퍼시…… 돌아가기 전에 내 사과부터 받아 줘.”“뭣 때문에?”“네가 리츠칼튼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가 있다고 말했을 때 의심했던 것.”퍼시가 씩 웃었다.“안 믿을 거라고 생각했어. 이 산이 그거야.”“무슨 산?”“이 성을 받치고 있는 산. 산 치고는 별로 크지 않아. 하지만 꼭대기에 솟은 십오 미터짜리 잔디밭이랑 자갈을 빼면 죄다 단단한 다이아몬드지. 모서리 길이가 1.6킬로미터 이상인 정육면체 다이아몬드가 통째로 있는 거야. 흠 하나 없이. 듣고 있어? 말하자면…….”그러나 존 T. 엉거는 다시 잠든 후였다. “어떤 비스킷 한 접시가 떠오르는군요.”“아, 그 비스킷!”그녀가 외쳤다.“그래도 당신이 그것들을 삼켰다는 얘기를 다 들었으니, 그게 그렇게 형편없었을 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날 굉장히 울적했는데 간호사가 그 비스킷 이야기를 들려주니까 왠지 웃음이 나는 거예요.”“제프가 못을 박은 서재 벽에 자국이 아직 그대로 있던데요.”“맞아요.”이제는 무척 어두워졌고 공기도 서늘했다. 가볍게 휙 부는 바람에 마지막 나뭇잎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록산은 살짝 몸을 떨었다.“들어가는 게 좋겠어요.”그는 손목시계를 보았다.“늦었어요. 떠나야 해요. 내일 동부로 갑니다.”“가려고요?”그들은 현관 입구의 계단 바로 아래에서 잠시 미적거리며 저 먼 호수 쪽에서 눈덩이 같은 달이 떠오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여름은 지나갔고 지금은 인디언 서머였다. 풀은 차가웠고 안개도, 이슬도 없었다. 그가 떠나면 그녀는 안으로 들어가 가스등을 켜고 덧문을 닫을 것이고, 그는 인도를 걸어 마을로 들어갈 것이었다. 이 두 사람에게 인생이란 재빨리 다가와서 씁쓸함이 아니라 애처로움만을 남기고 사라지는 것이었다. 환멸이 아니라 고통만 남는 것이었다. 두 사람이 악수를 나눌 무렵 달빛은 어느새 풍부해져서 그들은 상대방의 눈에 차오른 다정함을 볼 수 있었다.


의대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천재들
한언 / 이종훈 글 / 2006.05.05
12,000원 ⟶ 10,800(10% off)

한언청소년 학습이종훈 글
인턴/레지던트, 봉직의를 거쳐 현재 안과 개업의로 살고 있는 대한민국 전형적인 선배 의사가 미래 의사들을 위한 노하우와 정보를 가득 담은 책. 저자는 책에서 ‘의대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똑똑한 의대생활법’,‘지치지 않고 수련생활 하는 비법’,‘전문의 이후의 삶’과 ‘국내 의료계에 대한 예측’,‘의사생활의 진정한 가치’까지 조목조목 말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의학전문대학원과 미국의사고시’에 대한 정보도 담았다. 그렇다고 결코 재미없거나 딱딱하지도 않다. 곳곳에 ‘의대커플 이야기, 연애, 해부학 실습, 시험’ 등과 관련된 생생한 에피소드들을 담아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의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필독서이자, 현 의대생, 평소 의사생활을 궁금해 했던 일반인 모두 읽을 만하다.히포크라테스 선서 1부 의대, 이것만은 알고 가자 - ‘의사는 10년 공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 tip) 의학전문대학원 - 의대는 누가 가지? tip) 사람 살리는 일이란… - 어떤 의대를 갈까? tip) 외국에서 의대를 졸업했다면 - 늦은 나이에 의대 가기 - 의대를 졸업하면 다 임상의사가 돼야 하는가? 2부 의대생활, 입학부터 졸업까지 - 의대생활이란 바로 이런 것 예과 생활(2년) 본과 생활(4년) - 해부학 실습 - 전형적인 의대생들 - 의대 커플과 결혼 이야기 - 시험이 목을 조를 때 - 유급, 멀면서도 가까운 존재 - 의사국가고시 tip) 미국의사고시 시스템 3부 수련 병원 25시 - 전공의 과정이란 무엇인가? - 수련 병원 선택하기 - 쓴맛, 단맛 병원 생활 인턴 생활(1년) 레지던트 생활(4년) tip) 간호사 대 의사 - 어떤 과를 선택해야 할까? tip) 전문의가 된 이후 과 바꾸기 - 병역의 의무 tip) KOICA 이야기 - 전문의 시험 - 전문의 이후의 진로 의대교수의 길 봉직의사 혹은 개업의사의 길 4부 알면 알수록 더 좋은 의사 상식 - USMLE(미국의사고시) - 비용을 생각하라 - 여자 의사가 아닌 그냥 의사 - 변호사, 의사 그리고 의료분쟁 5부 대한민국 의료계의 과거와 미래 - 2000년 의료계 파업의 뒷이야기 - 한국의료계의 현실 - 의료개방 - 미래의 의료
가면생활자
자음과모음 / 조규미 (지은이)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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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조규미 (지은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2권. 사용자의 얼굴에 따라 변화하여 최상의 모습을 만들어 주는 특별한 마스크를 둘러싼 거대 기업의 음모와 우연히 사건에 휘말린 십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SF소설이지만 기술적 내용을 현란하게 묘사하기보다 ‘나는 누구이고,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청소년들의 보편적 고민을 입체적인 캐릭터의 활약으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아름다워지고 싶었던 진진과 세상일에 관심 없었던 오타. 작가는 십대 주인공들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좇고, 그 속에서 좌절과 성장을 이루는 모습을 그려 낸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롤러코스터와 같은 모험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배경은 극심한 소득의 양극화로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를 직접 양육할 수 없는 근미래. 주인공 진진과 오타 역시 어릴 때부터 청소년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교육받는다. 초대형 글로벌 기업 아이마스크 사는 특수 물질을 사용한 마스크를 개발하고, 마스크를 쓴 ‘가면생활자’는 특별한 신분을 상징하는 말이 된다. 이들은 엄청난 금액의 가면을 쓰고 도시 중심부에 있는 화려한 ‘정원’에 모여 시간을 보낸다. 정원은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완벽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화로운 사교장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기이한 느낌을 주는 비밀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진진은 신제품 베타테스터에 선발되고, 마스크를 써 본다는 기대에 들떠 정원으로 들어간다. 통제와 간섭만이 존재하는 기숙사와는 전혀 다른 정원에 들어선 순간, 진진은 가면생활자들의 생활에 마음을 빼앗기는데….베타테스터 서명 없는 편지 변신 안티마스키드 정원에서 만난 사람 제안 새로운 친구들 또 한 명의 베타테스터 포춘 카드 유령을 찾아서 마지막 리포팅 아잘레아 쏘미아 방문자 그의 정체 잠입 만남 작가의 말★★★★★ 외모는 물론 신분까지 바꿔 주는 특별한 가면 알고 보니 사람의 감정마저 조종한다고? 푸른문학상 수상 작가 조규미의 첫 장편소설!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집 발간지원사업 선정작 ★★★★★ 『가면생활자』는 사용자의 얼굴에 따라 변화하여 최상의 모습을 만들어 주는 특별한 마스크를 둘러싼 거대 기업의 음모와 우연히 사건에 휘말린 십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경은 극심한 소득의 양극화로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를 직접 양육할 수 없는 근미래. 주인공 진진과 오타 역시 어릴 때부터 청소년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교육받는다. 초대형 글로벌 기업 아이마스크 사는 특수 물질을 사용한 마스크를 개발하고, 마스크를 쓴 ‘가면생활자’는 특별한 신분을 상징하는 말이 된다. 이들은 엄청난 금액의 가면을 쓰고 도시 중심부에 있는 화려한 ‘정원’에 모여 시간을 보낸다. 정원은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완벽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화로운 사교장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기이한 느낌을 주는 비밀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진진은 신제품 베타테스터에 선발되고, 마스크를 써 본다는 기대에 들떠 정원으로 들어간다. 통제와 간섭만이 존재하는 기숙사와는 전혀 다른 정원에 들어선 순간, 진진은 가면생활자들의 생활에 마음을 빼앗긴다. 한편 오타는 발신자가 없는 편지 한 통을 받는다. 가족이 없는 오타에게 자신을 형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보낸 것이다. 편지는 오타를 사건 깊숙이 이끌고, 급기야 소극적인 성격의 오타는 사건을 해결하고자 위험한 도전을 시작한다. 『가면생활자』는 SF소설이지만 기술적 내용을 현란하게 묘사하기보다 ‘나는 누구이고,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청소년들의 보편적 고민을 입체적인 캐릭터의 활약으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아름다워지고 싶었던 진진과 세상일에 관심 없었던 오타. 작가는 십대 주인공들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좇고, 그 속에서 좌절과 성장을 이루는 모습을 그려 낸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롤러코스터와 같은 모험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죽은 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공통점 특별한 가면에 단서가 숨어 있다?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린 십대들의 뜻밖의 모험! 『가면생활자』는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과 건대창작동화상을 수상한 조규미 작가의 첫 청소년 장편소설로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집 발간지원사업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미래 사회에 대한 상상력, 잘 짜인 구성, 개성있고 생생한 캐릭터, 얽히고설킨 사건과 사고,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까지. 『가면생활자』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비인간성, 기술과 윤리의 문제까지 생각을 확장시킨다. 긴장감 있는 이야기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 공감을 이끌어 내는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소설이다. 특히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가면생활자들의 정원’에 대한 묘사는 눈앞에 보이는 듯 생생하고 사실적이다. 이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은 캐릭터에 있다. 주인공 진진은 뭉툭한 코, 여드름이 붉은 깨처럼 솟아난 이마, 졸린 듯 보이는 눈……. 아무리 예쁘게 보려고 해도 그럴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열여덟 소녀다. 그렇기에 아이마스크의 베타테스터가 된 순간 그녀는 전속력으로 마스크의 유혹을 향해 달려간다. 18년간 자신을 비껴가기만 했던 행운이 이번에는 제대로 와서 한방 터뜨린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진진은 설사 그 시간이 길지 않고 거품처럼 꺼진다 해도 상관없다며 유혹의 손길에 자신을 내맡긴다. 욕망은 진진을 압도해 버린다. 진진은 죄의식 없이 남의 옷을 훔쳐 입거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그녀가 그나마 마음을 나누는 사람은 기숙사 친구 해나. 그러나 해나도 진진의 질투 대상일 뿐이다. 그에 비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인 오타는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받고 외면한다. 하지만 편지는 오타를 사건 깊숙이 이끌고, 오타는 사건에 휘말리고 이를 해결하고자 끝까지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한층 성장한다. 주인공들 외에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많다. 아이마스크를 총괄하는 닥터 함, 왕성한 식욕을 소유한 천재 프로그래머 피그를 비롯해 안티마스키드 회원으로 활약하는 건지와 도마뱀, 정원에서 만난 진진에게 친절을 베푸는 재력가 다빈,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왠지 수상한 정원사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곳곳에 등장하여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나를 치유할 선물일지, 악마의 검은 속삭임일지 가치 판단을 내릴 틈도 없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가면은 이미 손안에” 작가라면 누구나 도달하고픈 지점이 있다. 작품 내적 상황이 등장인물을 강하게 유혹하고, 그리하여 완성된 작품이 독자를 거침없이 끌어당기는 것. 바로 유혹의 이중주다. 그 지점에 도달하려면 평면적인 등장인물로는 어림도 없다. 누군가는 욕망에 무릎을 꿇어야 하고, 누군가는 그로 인한 파국을 맞아야 한다. 또한 욕망의 위협에 맞서는 캐릭터도 필요하다. 조규미 작가는 『가면생활자』에서 이 어려운 일을 해냈다. 멋진 작품을 청소년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읽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다. 나를 치유할 선물일지, 악마의 속삭임일지, 가치 판단을 내릴 틈도 없다. 책을 펼치는 순간 가면은 이미 독자의 손에 놓여 있다. 책장을 넘기는 당신은 이미……. “가면생활자입니다.” _최영희 소설가(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2016 SF어워드 우수상 수상)‘베타테스터라니.’ 과연 자신이 할 수 있을까. 사무실에서 나올 때 유령의 본명을 듣지 않았더라면 더 이상 피그와 연락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 이름을 듣는 순간 깊은 곳에 숨어 있던 간절한 물음이 오타의 온 몸을 흔들었다. 대일보이가 뭐지? 대일보이가 누구지? 가끔씩 자 신의 얼굴 위에 겹쳐 떠오르는, 낯선 동시에 낯익은 그 얼굴은 뭐 지? 지금 외면하면 평생 그 수수께끼를 풀 수 없을 것 같았다. 자 신에게 온 편지도 자신이 그곳에 간 것도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 위에 있던 밴드가 ‘두두두두두’ 하고 드럼을 두드렸다. 그러자 정원사가 누군가의 이름을 불렀다. 드럼 소리에 묻혀 오타가 있는 곳에서는 이름이 잘 들리지 않았다. 무대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정원사는 몇 차례 이름을 다시 불렀고 잠시 후에 앳돼 보이는 여자가 무대 위로 올라갔다. 그녀 역시 가면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호명에 당황했는지 몹시 허둥댔다. “누구지? 처음 보는 얼굴인데”불쑥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타 옆에 있는 나무의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그곳의 벤치에 누군가 앉아 있었다. 나무 둘레가 제법 되어서 그들은 오타가 보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베타테스터인가 보군.” ‘마지막이라고? 안 돼, 이건 내 거야!’진진은 가면 케이스의 손잡이를 꽉 쥐었다. 앞장서서 걸어가던 여자가 복도 끝에 있는 방 앞에서 멈추었다. 그녀가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간 순간, 진진은 뒤돌아 뛰기 시작했다. 여자가 뒤늦게 알아채고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진진은 마침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닫힘 버튼을 눌렀다. 여자가 외치는 소리가 엘리베이터 너머에서 들렸다. 심장이 갑자기 거대한 괴물처럼 자라나 온몸을 뒤흔들며 뛰는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출입구를 향해 뛰어가는데 사방에서 화살이 날아와 진진의 몸에 꽂힐 것만 같았다.‘조금만 더!’


신논리학
다락원 / 프랜시스 베이컨 지음 / 2009.08.28
7,000원 ⟶ 6,300(10% off)

다락원청소년 학습프랜시스 베이컨 지음
방대한 저술로 구상했던 의 2부에 해당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논리학을 새로운 논리학, 즉 신기관(new organon)으로 대체하겠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즉 자연을 해석하고 탐구하기 위해서는 정신과 지성을 더욱 잘 이용해야 한다면서, 그 방법으로 귀납법에 근거한 전혀 새로운 논리학 체계를 제시하고 있다. 베이컨은 대개 사람들의 정신에는 자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어리석고 부정확한 우상들이 가득하므로 그것들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우상들의 근원은 인간의 본성(종족의우상), 개인 고유의 기호와 편견(동굴의 우상), 인간 상호간의 교류와 접촉(시장의 우상), 그리고 다양한 철학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작품들(극장의 우상)이다. 제1권 ‘(우상) 파괴편’은 당시의 철학과 과학적 방법에 대한 신랄한반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삼단논법적인 방법을 비롯해서 사람들이 합리적인 방법으로 자연을 탐구하지 못하도록 훼방하는 다양한 우상들을 논박한다. 제2권 ‘(진리) 건설편’에서는 우상에서 해방된 인간의 지성이 걸어야 할 길, 즉 여러 가지 예를 통해 ‘참된 귀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귀납법이란 긍정적 명제에 이를 때까지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하는 방법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어떤 자연 해석이 가능하기 이전에 베이컨이 본질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종류의 자연지(자연지)를 개략적으로 정리한다.간추린 명저 노트--7 저자에 대하여--8 역사적ㆍ철학적 배경--12 전체 개요--16 용어 해설--18 주요 주제, 관념 및 논지--24 Book별 정리 노트--29 The Great Renewal 대혁신--30 Book 1 서문과 잠언 1-85--39 잠언 86-130--58 Book 2 잠언 1-21--71 잠언 22-52--80 Outline of a Natural and Experimental History 자연지와 실험지의 개요--89 Review Important Quotes--94 Study Questions--98 Review Quiz--101 일이관지 논술 노트--108 , 르네상스기에 싹튼 근대 서구의 학문적 공리주의와 과학적 실증주의/ 실전 연습문제 이 책에 대하여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논술답안 작성과 논리 정연한 글쓰기로 고민하는 중·自萱· 위한 논술대비서입니다. ‘스파크노트’에는 다양한 풀이과정과 답이 나올 수 있는 논술을 대비해서 창의적·淪藍·사고력 배양을 돕기 위해 저자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 그리고 매 chapter나 section 별로 ‘요점정리’와 ‘풀어보기’가 실려 있습니다. ‘요점정리’에는 방대하고 복잡하고 난해한 원저의 내용을 명쾌하고 간략하게 정리해 놓아 그 내용을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비판적·劇· 글읽기의 바탕이 되는 ‘풀어보기’에는 원저에 담긴 저자의 의도, 철학적 성향, 주제, 용어 등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Review’에는 원저의 이해도를 점검하고 논술작성 연습을 할 수 있는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권말부록으로는 우리나라 논술교육의 1세대이자 선두주자인 논술연구모임 선생님들께서 원작에 담긴 중요한 문제의식, 즉 물음을 던져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글쓰기의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관지 논술’과 원저를바탕으로 출제가능성 높은 논점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실전 연습문제’를 집필해 주셨습니다. 책 소개 방대한 저술로 구상했던 의 2부에 해당하는 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논리학을 새로운 논리학, 즉 신기관(new organon)으로 대체하겠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즉 자연을 해석하고 탐구하기 위해서는 정신과 지성을 더욱 잘 이용해야 한다면서, 그 방법으로 귀납법에 근거한 전혀 새로운 논리학 체계를 제시하고 있는 것. 베이컨은 대개 사람들의 정신에는 자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어리석고 부정확한 우상들이 가득하므로 그것들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우상들의 근원은 인간의 본성(종족의우상), 개인 고유의 기호와 편견(동굴의 우상), 인간 상호간의 교류와 접촉(시장의 우상), 그리고 다양한 철학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작품들(극장의 우상)이다. 제1권 ‘(우상) 파괴편’은 당시의 철학과 과학적 방법에 대한 신랄한반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삼단논법적인 방법을 비롯해서 사람들이 합리적인 방법으로 자연을 탐구하지 못하도록 훼방하는 다양한 우상들을 논박한다. 제2권 ‘(진리) 건설편’에서는 우상에서 해방된 인간의 지성이 걸어야 할 길, 즉 여러 가지 예를 통해 ‘참된 귀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귀납법이란 긍정적 명제에 이를 때까지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하는 방법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어떤 자연 해석이 가능하기 이전에 베이컨이 본질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종류의 자연지(자연지)를 개략적으로 정리한다. 신논리학의 방법은자연 세계에 대한 방대한 양의 정보가 수집되어야 비로소 실행할 수 있다.


어메이징 한국사
서해문집 / 도현신 지음 / 2012.10.10
11,900원 ⟶ 10,710(10% off)

서해문집청소년 역사,인물도현신 지음
상식을 뒤집고 오류를 바로잡고 진실을 파고든다! 놀랍고 가슴 뛰는 진짜 한국사! 한정된 지면 때문에 교과서가 싣지 못한 역사적 사건 중 꼭 알아야 하고 흥미를 끌 만한 것들을 찾아내 그 내용에 깊이를 더하고 풍부한 주변 이야기들을 덧붙였다. 또한 강대국의 시선, 서구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해석했던 내용들을 다시 끄집어내 균형된 시각으로 다시 풀어냈으며, 우연한 계기로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건을, 사실과 상식적 논리에 입각해 바로잡았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중에서 특히 지금 시기에 새로운 의미를 갖는 것들을 찾아서 소개했다.들어가며 1. 고조선은 어떤 나라였을까? 2. 신비의 고대 왕국 탐라 3. 고구려, 백제, 신라는 과연 한 뿌리였나? 4. 동아시아 고대사 최대 비밀, 수, 당이 고구려를 집요하게 공격했던 이유는? 5. 풍운아 연개소문은 영웅인가, 반역자인가 6. 신라는 어떻게 당나라와의 전쟁에서 살아남았을까? 7. 발해는 화산 폭발로 멸망했나? 8. 의문투성이 《삼국사기》, 어떻게 봐야 할까? 9. 고려 멸망의 원인은 무엇인가? 10. 한국사의 불청객, 왜구 11. 조선의 조공과 사대주의는 비난받을 일이었을까? 12. 유교는 조선을 나약하게 만들었나? 13. 조선이 길을 내주었다면 임진왜란이 안 일어났을까? 14. 항왜, 조선에 항복한 왜군 15. 광해군은 억울하게 쫓겨난 성군인가? 16. 병자호란은 패배의 연속이었나? 17. 조선은 과연 노비들의 지옥이었나? 18. 당파 싸움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19. 쇄국은 무조건 나쁜 것인가? 20. 중공군 인해전술의 비밀 21. 최악의 부패 정부, 이승만 정권 22. 한국인의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원인 23.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그 속셈은 무엇인가? 참고자료고구려, 백제, 신라는 과연 한 뿌리였을까? 광해군은 억울하게 쫓겨난 성군인가?? 6.25 당시 중공군 인해전술의 비밀 역사는... 왜 그럴까? 역사가 재미있는 과목이냐고 물었을 때, 쉽게 “그렇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먼저 입시 위주의 우리 교육 시스템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 시험을 치르고 그에 따라 점수를 매겨야 했기 때문에 청소년 시기 학교 역사 수업은 전체적인 역사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내용보다는 연대표나 중요한 사건들의 암기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한정된 교과서 안에 많은 내용을 담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또한 해방 이후, 미국의 영향권 아래 군사독재정부를 거치며,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북한이나 중국, 소련 등의 1차 자료를 연구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으며, 미국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제3세계 나라들의 근현대사를 공부했다가는 빨갱이로 몰릴 수 있었다. 각 나라와 시대, 계층들의 다양한 기준과 가치관을 통한 역사 해석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상태에서, 우리 사회가 역사를 읽고 해석하는 기준은 미국과 서구의 입장에 의한 것이었다. 우리는 로마에 대항한 페르시아를 미개하게 보는 시선에 알게 모르게 동조하게 되었으며, 미국에 반대하는 중동과 그들이 믿는 이슬람교를 폭력적인 집단으로 매도하게 되었다. 편견을 벽을 허물고 세상 보는 키워주는 짜릿한 한국사! 《어메이징 한국사》는 우리 역사 교육의 제한된 환경 속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역사적 사실과 해석을 통해 상식을 뒤집고 오류를 바로잡고 진실을 파고든다. 이를 위해 그동안 한정된 지면 때문에 교과서가 싣지 못한 역사적 사건 중 꼭 알아야 하고 흥미를 끌 만한 것들을 찾아내 그 내용에 깊이를 더하고 풍부한 주변 이야기들을 덧붙였다. 또한 강대국의 시선, 서구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해석했던 내용들을 다시 끄집어내 균형된 시각으로 다시 풀어냈으며, 우연한 계기로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건을, 사실과 상식적 논리에 입각해 바로잡았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중에서 특히 지금 시기에 새로운 의미를 갖는 것들을 찾아서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조선 말기 국내외 정세를 구체적으로 살펴 대원군의 쇄국정책에 대한 일방적 비난이 과연 온당한 것인지를 살펴보며, 6.25 당시의 거짓 방송과 국민방위군 사건을 통해 이승만 정권의 부패상을 자세히 살펴본다. 또한 영화 개봉을 계기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광해군을 성군으로 재평가하는 것이 과연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는지 알아본다. 이처럼 《어메이징 한국사》는 전체적으로 교양 역사서의 모습을 띠면서도 실제 역사 교과와도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역사 공부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삼국사기》나《삼국유사》같은 역사서들을 보면, 신라의 기원은 만리장성을 쌓다가 중국에서 도망쳐 온 탈출자들과 고조선의 유민들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에 반해 고구려와 백제는 동부여, 혹은 북부여의 왕의 서자였던 주몽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일관성 있게 서술하고 있다. 말하자면《삼국사기》는 김부식 자신이 넣고 싶은 내용만 넣고, 넣고 싶지 않은 내용들은 모두 빼 버린, 취사선택을 통해 편찬된 책이다. 유교에서 비롯된 중앙집권적인 관료 제도는 조선을 500년 동안 존속하게 했으며, 임진왜란이라는 미증유의 큰 전란을 훌륭하게 극복한 원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로 본다면 유교를 숭상했다고 조선의 군사력이 나약해졌다는 인식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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