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대안학교에서 서울대까지 진정한 공부의 원칙, 얼터너티브 공부법은 따로 있다!
서울대 최초의 대안학교 출신 입학생 정현이가 말하는
독서, 토론, 자기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자기 주도 학습법
대부분의 학교가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 역시 맹목적으로 입시 공부에 열중하면서 경쟁주의가 심화되는 등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대안학교들이 설립된 지 10년이 넘었다. 그 형태와 교육 과정들도 다양한데 그 중 2003년에 개교한 이우학교는 국내 최초의 ‘도시형 대안학교’이다. 이우학교는 ‘더불어 사는 사람’ ‘자주적이고 자율적인 사람’을 키우겠다는 교육이념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이우학교의 1기 졸업생이 서울대에 합격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었다.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이 책은 대안학교에서 자주적이고 자율적인 학습법과 생활태도를 배우고 자신만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 진학을 ‘선택’한 이 책의 저자 정현이가 생각하는 공부의 원칙과 대안학교에서의 경험, 고민을 담았다. 단지 대학 입시 성공담에 그치지 않고 독서와 토론, 자기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 ‘진짜 공부’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우리 교육 현실에 많은 것을 시사한다. 또한 지극히 ‘평범하고 정상적인’ 공부를 해온 한 학생의 특별한 성장기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학습, 행복한 배움을 통해 아름다운 꿈을 스스로 만들어가다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난 정현이는 이우고등학교 1기생으로 입학했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이우학교는 학생들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과 공동체 의식을 중시한다.
학생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특성화 수업’, 다양한 테마로 운영되는 ‘통합기행’, NGO 활동 등 이우학교만의 독특한 교과 과정과 운영은 일반 고등학교와는 달리 학과 공부에만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정현이 역시 수업 내용과 관련된 참고도서들을 미리 찾아 읽고 토론 주제를 준비하며 장문의 리포트와 조별 과제 등을 수행하는 한편 동아리, 학생회 활동, 농촌봉사활동, 베트남전쟁을 주제로 한 졸업논문 작성 등으로 3년 동안 매우 바쁘면서도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가까이 접하면서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았던 정현이는 이렇게 이우학교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문제풀이 중심 수업, 강제적인 자율학습, 사교육과는 거리가 먼 대안학교지만 대학 입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정현이는 대학 진학을 선택한다. 특히 한반도 근현대사에 흥미를 느낀 정현이는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싶어 하기도 했고 이우학교의 교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갖는다. 이렇게 목표를 정한 후 입시에 도전해 결국 2007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에 합격했다.
‘평범한’학생 정현이의 ‘특별한’꿈과 배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대안교육은 학생의 선택과 자유를 보장하지만 그것에는 자기 관리를 통한 엄격한 ‘자율’이 전제된다. 일반학교의 고등학생이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하는 시간에 정현이는 도서관에서 논문 자료를 찾거나 토론 수업을 준비하며 자신만의 공부를 스스로 만들어나갔고 소중한 경험과 고민을 할 수 있었다.
물론 대안적인 교육과 진로 선택을 지향하는 이우학교를 다녔지만 대학 입시에 대한 중압감과 부담은 여느 학생과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정현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의 원칙’을 충실히 지키는 것으로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힌다. 그것은 ‘동기 부여, 구체적인 학습 계획, 실행과 반복’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내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고, 세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찾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으로서의 공부였으며 단지 대학 합격에서 그치지 않는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한 걸음의 시작이었다.
현재 정현이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말한다. 연극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인도로 명상기행을 떠나기도 했다. 전공인 교육학 공부에도 힘쓰면서 ‘배움’과 ‘가르침’의 의미를 진지한 태도로 탐구하며 자신의 꿈을 조금씩 완성시키고 있다.
추천평
정현이의 성장 과정은 매우 정상적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이거니 평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학생회와 동아리 활동, 베트남전쟁을 주제로 하는 졸업논문에 몰입하고, ‘생태, 공동체, 평화’ 따위의 가치를 지향하는 활동에 참여한다는 게 매우 특별해 보입니다. 때로 무모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런 ‘특별함’은 대학에 진학해서도 그리 ‘개선’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온통 취업과 학점에 올인하는 요즘 대학의 분위기에서 연극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커뮤니티 봄ː’이라는 세미나팀을 운영하고(그것도 서울 한복판에 그럴듯한 ‘아지트’를 만들어), 뻔질나게 모교를 드나들며 후배들을 챙기고, 인도로 훌쩍 명상 여행을 떠나는 모습은 여전히 이 녀석이 ‘특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 이광호 (이우학교 교사)
작가 소개
저자 : 김정현
1988년에 산과 내, 바다 좋은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났다. 중학교를 졸업한 후 울진을 떠나 2003년, 국내 최초의 ‘도시형 대안학교’로 개교한 이우학교에 1기생으로 입학하여 3년 동안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문제풀이 중심 수업, 강제 자율학습, 사교육과는 거리가 먼 이우학교식 교육 시스템에서 독서와 토론, 자기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자기 주도 학습을 경험하며 학교와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2006년 이우학교를 졸업학고 2007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입학하여 지금은 교육학과에서 교사의 꿈을 키우며 공부하고 있다. 배우며 감사하는 삶, 예술을 사랑하는 삶을 살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새로운 것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은근히 겁 많고 소심한 촌놈 기질도 다분하다. 교육과 학교에 대한 작은 생각과 경험들을 담아 이 책을 썼다.
목차
01 학교에는 왜 왔니
합격에서 입학까지
유난히 일찍 눈이 떠진 날Ⅰ합격 후유증Ⅰ입시라는 제로섬 게임
공부의 원칙
이우학교에 대한 오해와 진실Ⅰ이우학교에서 대학 가기Ⅰ공부의 원칙 1단계 : 동기 부여
공부의 원칙 2단계 : 준비Ⅰ공부의 원칙 3단계 : 세부 전략과 실행, 반복
서울대생이 되다
관악의 첫학기Ⅰ부자가 된 짐 이야기Ⅰ현대판 짐과 마을 사람들
02 낯선 곳에서 새로운 추억 만들기
이우학교로 가기까지
울진의 작은 아이Ⅰ좌충우돌 우왕좌왕 고등학교 진학Ⅰ해프닝 그후
위장전입(?)을 시도하다Ⅰ이우학교 만나기Ⅰ이우에서 새로운 꿈을
이우학교 들여다보기
가을, 이우의 첫날Ⅰ이우에 오기를 잘했어Ⅰ내 별명은 쌀Ⅰ나의 하루Ⅰ이상과 현실의 충돌
두둥, 신입생의 등장Ⅰ자기 존엄성을 바탕으로 하는 자기 주도 학습Ⅰ기싸움의 결과
배움의 길 위에서
따스했던 그해 봄Ⅰ고민의 시작Ⅰ꿈을 만들어가다Ⅰ도전해 볼 만한 기회
‘4+2’―이우학교의 교과과정Ⅰ마지막 통합기행Ⅰ졸업논문에 몰두하다
안녕, 세바스찬!―지역 활동과 NGO 수업Ⅰ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03 세상 밖으로, 세상 속으로
학교를 넘어선 학교
더불어 함께하니 이 또한 즐거워라Ⅰ우리는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까?Ⅰ학교라는 울타리 벗어나기
카르페 디엠, 시즈 더 데이즈
이우에서의 마지막 시간Ⅰ사소한 실수와 첫번째 수능Ⅰ소리 없이 다가온 작별
270일을 하루같이Ⅰ두 번째 도전Ⅰ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