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개인결제
장바구니
0
검색기록 전체삭제
청소년
필터초기화
청소년
청소년 과학,수학
청소년 문학
청소년 문화,예술
청소년 역사,인물
청소년 인문,사회
청소년 자기관리
청소년 정치,경제
best
유아
초등
청소년
부모님
매장전집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메가스터디 N제 고1 수학(하) 310제 (2022년)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강인우 (지은이) / 2021.11.05
12,000원 ⟶
10,800원
(10% off)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청소년 학습
강인우 (지은이)
한 권으로 개념과 유형, 기출을 다루어 올인원 학습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한 교재다. 개념에 따른 기본 문제를 학습하고, 실전 문제로 내신과 전국연합을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고난도 문제와 서술형 문제로 전국연합의 킬러문제 및 학교시험의 서술형 문제에 대비할 수 있으며, 각 소단원의 마무리를 전국연합 교육청 기출문제로 끝냄으로써 실력을 다지고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다.Ⅳ. 집합과 명제 01 집합의 뜻과 표현 02 집합의 연산 03 명제 Ⅴ. 함수 04 함수 05 유리함수 06 무리함수 Ⅵ. 순열과 조합 07 순열 08 조합책 한 권으로 개념과 유형, 기출을 다루어 올인원 학습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한 교재입니다. 개념에 따른 기본 문제를 학습하고, 실전 문제로 내신과 전국연합을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고난도 문제와 서술형 문제로 전국연합의 킬러문제 및 학교시험의 서술형 문제에 대비할 수 있으며, 각 소단원의 마무리를 전국연합 교육청 기출문제로 끝냄으로써 실력을 다지고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1. 최고의 수능 예상 문제집 ‘메가스터디 N제’가 고1도 예상한다! 1등 수능 예상 문제집 ‘메가스터디 N제’의 고1 교재로 학교 시험과 전국연합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내신과 전국연합을 함께 대비한다! 개념 학습에서 시작하여 전국연합 기출문제로 마무리 되는 학습법으로, 학교 시험과 전국연합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 체계를 구현하였습니다. 3. 고난도와 서술형까지 잡는다! 전국연합의 킬러문제, 학교 시험의 서술형 문제를 대비하기 위하여 소단원별로 고난도 문 제와 서술형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시험이 사라진 학교
마름모 / 소향, 김이환, 윤자영, 정명섭 (지은이) / 2023.08.11
14,000원 ⟶
12,600원
(10% off)
마름모
청소년 문학
소향, 김이환, 윤자영, 정명섭 (지은이)
마름모 청소년 문학 시리즈. 시험이 사라진 학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시험이 사라진 학교》 앤솔로지는 전업 작가부터 SF 작가, 현직 선생님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러 작가들이 각자의 시선과 가치관으로 시험이 사라진 학교의 풍경을 담는다. 비관적이거나 낙관적, 아니면 회색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풍부하고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우리가 한 번쯤 꿈꿔본 세상을 펼쳐놓는다. 4인 4색 작가들의 색다른 상상이 담긴 이 앤솔러지는 그리하여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들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 된다. 사실 시험은 모든 이들의 관심사이니까 말이다.나의 유토피아 방문기 / 소향 김민준 던전 일기 / 김이환 띠링, 이름표가 울리면 / 윤자영 마더의 결단 / 정명섭“세상에서 시험이 사라지면 좋겠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세상이 펼쳐진다! 학교와 시험은 쌍둥이 같은 존재다. 우리는 학창 시절에 쪽지 시험부터 중간고사, 기말고사, 대입 시험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시험을 반복해서 본다. 학교의 교육과정은 어쩌면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의 출발점이자 사회에 나올 때 스펙을 결정짓는 구분점이기도 하다. 각종 고액 과외와 시험지 유출 같은 문제점들을 일으키며, 공부만 할 줄 아는 괴물들을 양산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학교에서 시험이 사라지기를 꿈꾼다. 시험이 사라진 학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시험이 사라진 학교》 앤솔로지는 전업 작가부터 SF 작가, 현직 선생님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러 작가들이 각자의 시선과 가치관으로 시험이 사라진 학교의 풍경을 담는다. 비관적이거나 낙관적, 아니면 회색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풍부하고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우리가 한 번쯤 꿈꿔본 세상을 펼쳐놓는다. 4인 4색 작가들의 색다른 상상이 담긴 이 앤솔러지는 그리하여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들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 된다. 사실 시험은 모든 이들의 관심사이니까 말이다. “시험이 사라진 학교에서 우리는 행복할까?” SF, 판타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4인 4색 작가들의 색다른 상상 ★★★ 〈나의 유토피아 방문기〉, 소향 청소년 문학계의 떠오르는 신예 작가 소향의 촌철살인 SF 중학교 3학년 함지원은 작곡에도 소질이 있고 수학에도 재능이 있는 모범생이지만, 부모님의 설득과 권유에 휩쓸려 과학고를 목표로 공부에 매진한다. 학교에선 눈에 띄지 않지만 자신처럼 작곡을 할 줄 알고 피아노를 근사하게 연주하는 윤후를 좋아하게 된다. 그런데 기말시험을 치르는 어느 날, 시험을 망친 함지원은 도망치듯 자신의 아지트로 달려갔다가 시험이 사라진 평행세계로 건너가게 되는데…… 청소년 문학계의 떠오르는 신예 작가 소향이 시험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예리하게 꼬집으며, ‘시험이 사라진 학교’라는 콘셉트와 솜씨 있게 버무려낸다. 주인공 함지원의 아버지 말대로 과연 세상에 “시험과 자격증만큼 공정한 건” 없을까? 불공정과 불법이 알게 모르게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면, 과연 우리가 그렇게 목매다는 ‘시험’이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 〈김민준 던전 일기〉, 김이환 “10년 전, 서울 광화문 땅이 갈라지더니 마계로 통하는 게이트가 열렸다.” 수많은 상을 휩쓴 SF/판타지 작가 김이환의 한국판 단편 ‘해리 포터’ 마족, 엘프, 뱀파이어, 드워프, 드래곤…… 마족과 인간이 어울려 사는 판타지 세계에서 김민준은 마계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다. 민준의 꿈은 마법 대학에 입학해 인간에게 유용한 마법을 개발하는 회사에 취직하는 것. 대학에 입학하려면 시험 대신 다른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신이 훌륭한 마법사임을 증명해야 한다. 과연 민준은 무사히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까? 수많은 상을 휩쓴 SF/판타지 작가 김이환이 마치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를 방불케 하는 한국판 ‘해리 포터’ 《김민준 던전 일기》로 판타지 작가로서의 탁월함을 입증한다. ‘시험이 사라진 학교’에서는 과연 어떻게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까? 사지선다형의 시험만이 우리가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유일한 길일까? ★★★ 〈띠링, 이름표가 울리면〉, 윤자영 “지옥의 학교에 온 걸 환영해.” 현직 고등학교 과학교사 윤자영의 가장 현실적이고 리얼한 상상 공부에는 도통 관심이 없지만 유일하게 과학에는 흥미를 보이는 고등학교 2학년 노하린이 ‘국내 최초 시험이 없는 학교’로 전학을 온다. 전학을 온 이유는 이전 학교에서 부당한 이유로 자신을 과학 실험캠프에서 제외한 생명과학 교사에게 반기를 든 것. 노하린은 시험이 없는 학교라면 자신도 모범생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으리라 부푼 꿈을 안고 첫 수업에 임하는데…… 노련한 현직 과학교사 윤자영이 ‘시험이 사라진 학교’라는 주제를 가장 현실적이고도 생생하게 펼쳐놓는다. 과연 시험이 사라진 학교는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 시험이 사라진 세상에서는 무엇이 시험을 대체하게 될까?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시험’이라는 제도 대신,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진짜 원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 〈마더의 결단〉, 정명섭 “예전에는 시험이라는 게 있었대.” 믿고 읽는 베테랑 작가 정명섭이 묻는 시험의 진정한 의미 때는 지금으로부터 79년 후, 다니엘라와 친구들은 비슷한 시기의 인공 자궁에서 태어나 10학년인 지금까지 같은 학교에 다닌다. 로봇과 인공지능들은 ‘인간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학교에서는 물론이고 어디에서도 시험을 허용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로봇의 보호(지배) 아래 상상력을 제한받는 아이들은 ‘시험’이란 것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하는데…… 데뷔 이래 장편과 단편을 포함해 150편이 넘는 작품들을 써온 베테랑 작가 정명섭이 《시험이 사라진 학교》 앤솔러지를 통해 시험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다. 만약 세상이 폐허가 되고 모든 것을 제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과연 ‘시험’을 어떻게 재정의하고, 시험이라는 제도를 어떤 모습으로 다시 세울까? ‘시험’이 곧 ‘경쟁’과 동의어가 된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서, 과연 시험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 이 도서의 독서지도안(활동지)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marmmopress/223173341825갑자기 출입문이 벌컥 안쪽으로 밀려 들어왔다. 누군가 문을 확 밀고 들어온 것이다. 좀처럼 사람이 들지 않는 이곳에 이렇게 황급히 들어오는 애는 누굴까? 하마터면 다칠 뻔한 상황에서도 순간 내 아지트를 공유하는 그 애가 궁금했다.그런데 그 애의 얼굴을 보기도 전이었다. 갑자기 몹시 어지러웠다. 세상이 뱅글뱅글 도는 것 같았다. 얼마나 어지러운지 휘청하고 쓰러질 뻔했다. 그리고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딱딱한 유리 출입문이 말랑말랑해진 것이다. 문에 손을 짚고 체중을 실어 밀던 나는 젤리처럼 말랑해진 유리문을 쓱 통과했다. 마치 푹신한 이불 더미에 몸이 파묻히듯이.- 〈나의 유토피아 방문기〉 “나 사배자로 합격했어.”내 발걸음이 저절로 우뚝 멈췄다. 사배자라면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말한다. 온유의 어느 면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걸까?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물었다.“너희 집, 아주 부자잖아.”“나도 자세한 건 몰라. 엄마가 알아서 했겠지.”나는 바들거리는 입술을 겨우 떼고 다시 물었다.“어느 대학에 가느냐보다 중요한 건 행복하게 사는 거라며.”“응. 당연하지. 그런데 이왕이면 좋은 대학 가면 더 좋잖아. 안 그래?”-〈나의 유토피아 방문기〉 10년 전, 서울 광화문 땅이 갈라지더니 마계로 통하는 게이트가 열렸다.게이트에서 마법을 할 수 있는 종족인 마족과 엘프와 드워프와 드래곤들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이후 서울은 인간과 마족의 전쟁으로 폐허가 될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마족과 인간은 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마족과 인간은 이런저런 대화 끝에 전쟁을 하지 않고 평화롭게 지내기로 협약을 맺었다. 인간과 마족은 서로의 세계를 오가며 교류를 이어나갔다. 인간이 마계로 관광을 가기도 하고, 많은 마족 역시 인간계로 관광을 왔다. 이제 사람들은 드래곤이 서울 하늘을 날아다녀도, 신혼여행을 마계로 다녀온 사람들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마계를 찍은 사진을 올려도 놀라지 않는다. 인간 중에는 마계에 마족이 다니는 학교로 전학가서 마법을 배우는 학생도 있다.내가 그 학생이다.-〈김민준 던전 일기〉
나만 공감 안 되는 거였어?
파랑새 / 이은호 (지은이), 김학수 (그림) / 2021.02.12
13,000원 ⟶
11,700원
(10% off)
파랑새
청소년 인문,사회
이은호 (지은이), 김학수 (그림)
2021 청소년 북토큰 선정작. 청소년 교양문고 “생각하는 파랑새” 첫 번째 책으로, 쿠키뉴스 대중문화 기자 이은호 작가의 첫 번째 교양서이다. '그린북' '7번방의 선물' '내 안의 그놈' '수상한 그녀', '탐정: 더 비기닝' '너의 이름은.' '건축학개론' '청년경찰' '조커' '위대한 쇼맨' '인크레더블' 등 우리가 좋아했던 작품 속에 숨어 있던 차별과 혐오를 새롭게 발견하고, 우리가 놓쳐왔던 우리 사회의 의식과 모순을 고발한다. 흔히 ‘돼지’라 불리는 과하게 식탐 많은 뚱뚱한 사람, 한없이 맑고 순수한 지체 장애인, 언제나 아낌없이 주기만 하는 엄마, 남자 주인공의 거친 스킨십을 ‘심쿵’이라 이르는 로맨스 영화……. 지금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사회 의식의 단면과 우리 자신의 자화상을 두 눈으로 바라보면서도 우리는 실컷 웃고 감동받기만 했다. 그런데 그렇게 끝나면 괜찮을까? 당사자의 시선에서도 과연 그게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을까? 누군가는 “영화는 영화일 뿐, TV는 TV일뿐 과도한 해석을 하지 말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중매체가 비추는 우리의 모순은 대체로 웃음과 눈물 속에 묻혀버리고 만다. 바르지 못한 부분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으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돌아보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흑인에게 프라이드치킨을 권하는 게 화해라고? 〈그린북〉 (2019) -13p ·영화 속 장애인은 왜 늘 착하기만 할까? 〈7번방의 선물〉 (2013) -29p ·뚱뚱한 사람은 자기 관리를 못한 거라고? 〈내 안의 그놈〉 (2019) -45p ·구성원의 희생으로 화목해지는 공동체는 건강할까? 〈수상한 그녀〉 (2014)-61p ·우리 아빠는 슈퍼맨? 〈탐정: 더 비기닝〉 (2015) -77p ·만화 속 여자 주인공들은 왜 짧은 치마를 입고 있을까? 〈너의 이름은.〉 (2018) -93p ·잠든 여자에게 몰래 뽀뽀, 이게 설렌다고? 〈건축학개론〉 (2012) -111p ·조선족이 많은 곳엔 칼부림이 자주 난다고? 〈청년경찰〉 (2017) -127p ·조커가 영웅이라고? 〈조커〉 (2019) -145p ·혐오가 오락이 될 수 있을까? 〈위대한 쇼맨〉 (2017) -161p ·초능력이 없으면 영웅이 되지 못하는 걸까? 〈인크레더블〉 (2004) -177p2021 청소년 북토큰 선정도서 “이 책을 읽는 여러분께서 더 많은 ‘틀림’을 발견해 주시길, 그리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주시길 깊이 소망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구성원 각각의 배경도, 가치관도, 이해관계도 다르기에 매우 복잡하다. 살아가는 데 정답을 찾기는 더욱 어렵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무엇이 정답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정답을 모를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방법은 오답을 하나씩 지워가는 일일 것이다. 《나만 공감 안 되는 거였어》는 인기 영화 속 ‘틀림’을 찾아가는 책이다. 단순히 영화에 딴지를 걸고자 함이 아니라 시야를 확장해 우리 사회 속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를 하나씩 집고 넘어가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단 11편의 작품과 TV프로그램들을 다룰 뿐이지만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더 많은 ‘틀림’을 찾아가주길 바라는 저자의 염원이 담겨 있다. 동시에 우리 사회 속 ‘틀림’을 주장해온 많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용감하게 ‘불편함’을 제기했던 그들과 이제 용기를 낼 당신에게 전하는 11편의 이야기 어느 누구도 불편함을 반기는 이는 없다. 누군가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건 생각보다 커다란 용기를 요구하기도 한다. 아무리 세상이 달라진다고 해도 지금 당장 불편함을 제기하는 사람이 환영받는 세상은 오지 않을 거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불편함을 얘기해야 한다. 잘못된 언행과 행동으로 상처받고 차별받는 이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불편함은 많은 것을 바꿨다. 여성에게 투표권이 없었을 때 여성의 투표권을 요구한 이들, 독재의 시대에 절차의 부당함을 제기한 이들, 근로기준법이 유명무실했던 시대에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한 이들, 폭력도 교육의 일부였던 시대에 잘못됨을 지적한 이들 덕분에 세상은 달라졌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불편함을 얘기해야 한다. 《나만 공감 안 되는 거였어?》는 무비판적으로 수용되기 쉬운 대중매체 속에서 불편함을 찾아가는 책이다. 혐오와 조롱이 오락이 되는 세상 대중문화 기자, ‘프로 불편러’ 이은호와 함께 날카로운 눈으로 우리 문화 다시 읽기 이은호 기자의 기사는 연예 기사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한 번쯤은 읽어봤을 것이다. '‘나혼산’ 하차합니다. [나 혼자 산다 리플레이]', '대중문화는 어떻게 왜곡하는가', '[솔까말] ‘기레기’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등의 기사로 꾸준히 대중문화 속 만연한 혐오와 차별을 ‘프로 불편러’ 현직 기자인 작가 이은호는 말한다. 기자로 일한 몇 년 동안은 불편함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 안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서는 안 되는 부당함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고. 그래서 그는 ‘프로 불편러’가 되기로 결심했고 《나만 공감 안 되는 거였어?》 집필하게 됐다. 대중문화는 사회와 상호 작용한다. 사회를 반영하기도 하고, 사회를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우리가 대중문화를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다면 우리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고 비판적인 시선은 더 나은 사회로 이끌어 줄 것이다.좋은 기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여러분께서 더 많은 ‘틀림’을 발견해 주시길, 그리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주시길 깊이 소망합니다. 차별의 정도만 달라졌을 뿐, 의 이야기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미국에선 여전히 흑인이 억울한 죽임을 당하고, 한국에선 블랙페이스를 지적한 흑인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죠. 그래도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으리라는 기대를 품어 봅니다. 우리에겐 아직 반성의 기회가 남아 있으니까요. 돌아보면 아직도 유머의 탈을 쓴 발달 장애인 희화화는 우리 주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략) 포털사이트에 ‘동네 바보’나 ‘바보 형’을 검색해 보세요. ‘맨발의 기봉이 개인기’나 ‘7번방의 선물 성대모사’ 같은 키워드를 검색해 보아도 좋아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매체들이 발달 장애인을 놀림거리로 삼고 있는지, 발달 장애인을 나와 같은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어딘가 모자란 사람’으로 타자화 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강릉에서 아이비리그까지
에이지21 / 정인화 글 / 2010.04.02
12,000원 ⟶
10,800원
(10% off)
에이지21
청소년 학습
정인화 글
우리나라의 사교육 시장은 치열하다. 다른 아이들 다 보내는 학원이니 내 아이도 안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을 지닌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원으로 보낸다. 자녀를 위한 경쟁 심리가 학부모로 하여금 공포심에 휩싸이게 하고,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공포심을 가중시킨다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교육현장에서 체험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 딸을 가르쳤다. 사교육이 아닌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책 읽기와 글쓰기, 다양한 운동, 영어 공부, 여행, 예체능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공부를 가르쳤다. 이제 두 딸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느낀 아버지의 진한 사랑이 느껴지는 이 책을 통해 자녀교육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진정 아이를 위한 교육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지은이의 글: 자식은 무죄, 부모가 유죄 프롤로그: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80%는 아버지로부터 배웠어요 PART1. 두 딸의 적성 찾기 1. 성격도 취향도 다른 현실주의자와 이상주의자 2. 두 딸의 잘하는 과목, 못하는 과목 3. 공포심만 키우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 메모: S교수 연구실에서 PART2. 글로벌 인재 프로젝트 1. 영어 공부의 시작 2. 세계 문화에 대한 이해 3. 나의 자녀교육 원칙 - 메모: 과외가 필요한 분야는 예체능 PART3. 특별한 자식 교육 1. 어학연수와 해외 유학 2. 여행의 기술 3. 글쓰기의 시작은 책 읽기부터 메모: 여성신문사와의 인터뷰 PART4. 자녀와의 갈등 풀기 1. 초등학교 때의 갈등 2. 사춘기 때의 갈등 3. 끝나지 않는 갈등: 스스로 만든 율법을 깨라! 메모: 엄마의 도시락 편지와 기도 PART5. 자녀에게 남기고 싶은 말들 1. 결혼에 대하여 2. 돈에 대하여 3. 아름다움에 대하여 메모: 자녀교육의 궁극점 에필로그: 부모의 역할은 어디서 끝나는가? 사교육의 열풍은 어디까지 몰아칠 것인가? 정부가 또다시 EBS수능 반영 비율을 들고 나왔다. 교육 문제가 나오면 모든 사람이 한마디씩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도 교육제도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인식하지만, 결론도 없고 답답하기만 하다. 주변을 언뜻 둘러봐도 학원 한두 군데 보내지 않는 집이 없고 심지어 엄마들은 모였다 하면 아이들 학원 타령이다. 어디 그뿐인가? 중고등학생은 그렇다 쳐도 심지어 초등학생조차도 강사 아무개가 유명하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사교육이 공교육을 무기력하게 하는 현상이다. 예를 더 들지 않아도, 학생들이 학교 교육보다 사교육을 중시하고 있는 현상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과히 사교육 신드롬이라 하겠다. \"다른 아이들 다 보내는 학원이니 내 아이를 안 보낼 수 없다.\" \"명문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학원에 안 보내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고액과외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녀를 위한 경쟁 심리가 학부모로 하여금 공포심에 휩싸이게 하고,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공포심을 가중시킨다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육의 목표는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며, 개개인의 자아실현과 미래사회의 적응 능력 형성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사교육에 길들여져 가고 있는 아이들은 대인관계와 정신 건강, 공동체 형성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반응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거센 사교육의 열풍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까? 성공한 자녀에겐 특별한 아버지 사랑법이 있다! 이 책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없을까 생각한 한 아버지가 쓴 글이다. 지은이는 교육현장에서 체험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 딸을 가르쳤다.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사교육에 몰입하지 않고 말이다. 책 읽기와 글쓰기, 다양한 운동, 영어 공부, 여행, 예체능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공부를 가르쳤다. 이제 두 딸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느낀 아버지의 진한 사랑이 묻어나는 이 책은 자녀교육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뿐만 아니라, 사춘기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은이는 말한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가 함께 공동의 노력으로 문제점을 타개해 나간다면, 모든 대한민국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울 수 있다고. 또한 이 책을 통해 이 세상 모든 부모와 자식들이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는 삶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과, 이 나라 교육이 제자리를 찾고 우리 자녀들이 더 큰 세상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봉준 : 지지 않는 녹두꽃
서연비람 / 송재찬 (지은이) / 2021.11.30
9,800원 ⟶
8,820원
(10% off)
서연비람
청소년 역사,인물
송재찬 (지은이)
타로 언니
알에이치코리아(RHK) / 윤이나 지음 / 2016.10.25
13,000원 ⟶
11,700원
(10% off)
알에이치코리아(RHK)
청소년 문학
윤이나 지음
청소년의 결핍과 상처가 어른들의 관점으로 다루어지는 현실 속에서 진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어덜트(Young Adult) 소설로, 어리다고 해서 아픔을 모르는 것은 아니며 십대의 상처는 성장통이 아니라 상처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나름의 상처가 있다. 주인공 윤아는 모든 걸 의지하던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극심한 우울증과 실어증에 걸리게 되었고, 윤아의 귀신을 보는 능력에 매료된 지나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한 외국인 노동자 어머니의 부재로 항상 화목한 가정을 그리워하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탈선을 일삼는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마음의 결핍을 가진 아이들이 각자의 상처를 대하는 방식이다. 해미는 윤아에게 자신이 가진 상처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을 이용하던 남자친구에게 통쾌하게 복수함으로써 상처를 털어낸다. 반면 개새는 자신이 가진 상처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조금씩 변화하는 친구들을 뒤로한 채 일진 생활을 계속한다. 이 책 『타로 언니』는 이렇게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는 상처를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 상처를 외면하고 숨어버릴 수도 있지만 그중 어떤 것이 세상이 이야기하는 ‘바람직한 성장의 모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그들이 상처를 대하는 태도와 선택에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나름의 고민과 사정이 있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건넨다.1장― 바보 The Fool 2장― 은둔자 The Hermit 3장― 연인 The Lovers 4장― 힘 Strength 5장― 별 The Star 6장― 심판 Judgement 7장― 운명의 수레바퀴 Wheel of Fortune 8장― 매달린 남자 The Hanged Man 9장― 악마 The Devil 10장― 정의 Justice 11장― 달 The Moon 12장― 여왕 The Empress 13장― 마법사 The Magician 14장― 6C, 6S, D 15장― 세계 The World 16장― 탑 The Tower 17장― 바보 The Fool 에필로그 작가의 말 귀신을 보는 소녀에게 펼쳐진 신비로운 학교생활 십대의 끝자락, 우리가 궁금한 미래는 무엇일까? 밖에서는 무슨 사고를 치든 상관없고, 어떤 활동이든 겉으로 교육적인 것처럼 보이기만 하면 되고, 어떤 식으로든 좋은 대학교만 가면 된다고 가르치는 세계, 학교. 다들 보이는 결과만을 좇는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소녀가 있다. 바로 친구들의 따돌림과 선생님의 배신으로 목소리를 잃어버린 주인공, 주윤아. 그런 윤아에게 어느 날부터 검은 옷을 입은 여자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귀신은 자신이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는 일진 유지나의 엄마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지나에게 알릴 것을 요구한다. 몇 번의 시도 끝에 타로 카드를 빌미로 지나에게 엄마 귀신의 존재를 알린 윤아는 그 뒤로 신비로운 것을 보는 존재, ‘타로 언니’로서 지나의 일진 무리 ‘라붐’에 합류하게 되는데……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의 리얼한 학교 이야기 성장의 과정이라고 오해받는 십대의 상처에 관하여 아무리 밝고 걱정이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도 마음속 지워지지 않는 상처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른의 상처와 달리 십대의 상처는 한때의 반항이자 세상물정을 모르는 철부지의 엄살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낙엽만 굴러가도 웃음이 터지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린 나이. 세상이 청소년에게 붙이는 수식어는 이렇게 해맑고 당차기만 하고 그런 별명을 붙인 어른들에게 십대의 상처와 아픔은 성장의 증거로 여겨진다.『타로 언니』는 청소년의 결핍과 상처가 어른들의 관점으로 다루어지는 현실 속에서 진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어덜트(Young Adult) 소설로, 어리다고 해서 아픔을 모르는 것은 아니며 십대의 상처는 성장통이 아니라 상처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나름의 상처가 있다. 주인공 윤아는 모든 걸 의지하던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극심한 우울증과 실어증에 걸리게 되었고, 윤아의 귀신을 보는 능력에 매료된 지나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한 외국인 노동자 어머니의 부재로 항상 화목한 가정을 그리워하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탈선을 일삼는다. 한편 지나와 같은 일진 무리 ‘라붐’에 소속된 해미는 자신에 대한 확신과 애정이 없어 남자친구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연애 중독자이며 또 다른 친구 개새는 어릴 적 당한 성폭행으로 누구도 믿지 못하고 지나와의 오랜 우정을 유일한 구원으로 여기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마음의 결핍을 가진 아이들이 각자의 상처를 대하는 방식이다. 해미는 윤아에게 자신이 가진 상처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을 이용하던 남자친구에게 통쾌하게 복수함으로써 상처를 털어낸다. 반면 개새는 자신이 가진 상처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조금씩 변화하는 친구들을 뒤로한 채 일진 생활을 계속한다. 한편 일진이 되면서 왕따 시절과는 전혀 다른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된 윤아는 주변 친구들이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거나 혹은 회피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음의 상처도 끌어안아야 할 나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고, 늘 주눅 든 자세로 숨기기에 급급했던 자신의 결핍을 인정한다. 이 책 『타로 언니』는 이렇게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는 상처를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 상처를 외면하고 숨어버릴 수도 있지만 그중 어떤 것이 세상이 이야기하는 ‘바람직한 성장의 모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그들이 상처를 대하는 태도와 선택에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나름의 고민과 사정이 있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건넨다. 또한 완전히 상반된 두 인물의 결정과, 그 결정의 중간에서 제3의 길을 택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그들에게 무엇을 선택하라고 강요하거나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상처를 직시하고 그런 부족한 모습도 결국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보이는 것만 진짜라고 믿는 정글 같은 학교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좇는 소녀가 살아남는 방법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이자 전작 『학교에 괴물이 산다』로 현행 교육제도와 학교의 민낯을 생생하게 묘사한 저자 윤이나는 주인공의 귀신을 보는 능력을 통해 현재 학교에서 행해지는 ‘진짜’와 ‘가짜’의 관계를 풀어낸다. 이 책에서 주인공의 담임교사인 일대구는 죽은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윤아에게 ‘여자의 인생은 시집 잘 가는 게 결국 성공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엉뚱한 조언을 한다. 또한 교원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승진하기 위해 학교의 문제아 지나, 해미, 개새를 몽땅 자기의 반에 몰아넣고는 학교에 출석만 하면 밖에서는 어떤 사고를 치든 신경 쓰지 않겠다는 식의 태도를 보인다. 반면 윤아의 귀신 남친 후니 오빠의 부모님은 아들의 일류 대학 의예과 진학을 위해서라면 매일 저녁 노트 필기를 대신해 주고, 신경 안정제를 먹일 만큼 극성이다. 이러한 후니 오빠의 부모님과 일대구의 모습은 자기소개서에 써넣을 수 있는 이력 한 줄, 수능 점수, 대학교 입학과 같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에만 집착하는 현재 학교의 표상이다. 또한 이 책은 진짜를 추구하는 일대구와 후니 오빠의 부모님보다 가짜를 보지만 공감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진짜라고 믿어 온 눈에 보이는 결과들이 정말 가치 있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타로 언니』는 다른 누군가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허상이라고 이야기할지라도 내 마음이 진짜임을 가리키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책을 읽는 십대가 내 마음이 말하는 진짜 나만의 꿈과 진짜 나로서의 삶을 가질 수 있길 응원한다. “내가 지금 힘들고 괴로운 건 모두 성장통이래. 그런 아픔이 있어야 성장한다고. 하지만 난 그게 사는 것 같지 않았어. 그래서 나는 견디기 위해, 버티기 위해서 가짜를 만들었지. 하지만 이제 넌 진짜 삶을 살아야 해. 너는 할 수 있을 거야. 너는 언제나 너였으니까.”“예전에 말이지, 그게 한 10년 됐나? 너 같은 애가 있었어. 너랑 증세도 똑같았지. 몇 번이나 죽으려고까지 했던 애였는데, 어휴, 나 정말 고생했다. 녀석 달랜다고. 그랬던 녀석이 지금 꼬박꼬박 스승의 날만 되면 찾아와. 좋은 남자 만나 신나게 잘 산단다. 여자는 시집 잘 가는 게 최고 아니겠냐? 그러니까 미래를 생각하면서 딴 생각 말고, 응?”나는 또 고개를 끄덕였다. 담임은 두 손가락을 자기 눈에 바짝 갖다 대며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았다.“내가 널 보고 있다는 거 잊지 마라. 난 항상 너를 보고 있어.”후니 오빠가 날 보고 씩 웃었다. 귀신이 지금 자기를 뚫어지게 보고 있다는 걸 알면 담임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아,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후니 오빠는 내 남자친구다. 귀신이기도 하고. 남친과 귀신이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지만 세상엔 꼭 어울리는 것만 있진 않으니까, 뭐.- 바보 그때였다. 지나 뒤로 검은 머플러가 살짝 보였다. 그게 무엇인지 보려고 몸통을 뒤로 쭉 빼서 지나 뒤를 살펴보았더니 검정색 머플러를 두른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지나 뒤에 서서 마치 지나를 제자리에 앉히려는 듯 지나의 어깨를 힘주어 눌렀다. 하지만 지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지 인상을 쓰며 잔반 처리구로 가서는 그대로 밥을 엎어버렸다. 여자는 망연자실 서 있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나를 보더니 희미하게 웃었다. 내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모양이었다.여자는 바람처럼 급식실을 왔다 갔다 했다. 후니 오빠도 방금 저 여자를 봤나 싶어 여자 쪽을 한 번 보라고 눈짓했다. 오빠는 귀신쯤이야 어디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듯 대수롭지 않게 눈만 껌뻑껌뻑했다. 하지만 나는 오빠 이외의 귀신을 처음 본 터라 조금 무서워져 남은 밥을 마저 먹을 수 없었다. - 힘 “마라톤을 할 때 정말 숨이 터질 것처럼 뛰는데 말이지. 옆에서 ‘힘내!’, ‘힘내라고!’ 이렇게 소리 지르면서 통통 튀는 에너자이저처럼 움직이는 사람들 본 적 있니?”“텔레비전에서 마라톤 경주 몇 번 봤지만 옆의 사람들은 별로 기억이 안나.”“거기 학원 말이야. 스파르타식으로 굴린다고 엄청 광고하는데, 선생님들이 모두 그랬어. 에너지로 가득 차서는 박수치면서 ‘파이팅!’을 얼마나 외치던지. 그 사람들은 아픈 사람도 없고 힘든 사람도 없는 걸까 싶었어. 내가 지금 힘들고 괴로운 건 ‘성장통’이라는 거야. 그런 아픔이 있어야 성장한다나? 모두 ‘힘들어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뿐이었어. 주위엔 결의에 가득 찬 애들밖에 없고. 하지만 난…… 그게 사는 거 같지 않았어.”“그럼 뭐 같았는데?”“검투사들 싸움. 광장에서 사람들이 서로 죽이려고 싸우고, 피 튀기는 걸 보면서 관중들이 더 흥분해선 박수치고 웃고. 어서 죽이라고, 죽여 버리라고 고함치는 그런 싸움.”- 별
그림자 형제를 위하여
한권의책 / 채인선 지음 / 2015.07.21
12,000원 ⟶
10,800원
(10% off)
한권의책
청소년 문학
채인선 지음
《아름다운 가치사전》 《내 짝꿍 최영대》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등 지난 20여 년간 의 작품 활동으로 어린이의 감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작가로 인정받았던 채인선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논픽션 도서이다. 채인선 작가는 2012년 출간한 《다문화 백과 사전》을 계기로 다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작가로서 무엇을 써야 하는지 구체적인 고민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이번 《그림자 형제를 위하여》에서 담고 있는 ‘인간과 동물의 새로운 관계’이다. 작가는 《그림자 형제를 위하여》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새로운 관계를 맺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폭력이 멈추기를, 약자이기에 그저 감당할 수밖에 없는 희생이 멈추기를 희망한다. 인간과 동물은 아무것도 다르지 않은 똑같은 생명일 뿐이라는 것을, 지금껏 인간 때문에 떠나가버린 동물들이 너무 많지만 그래도 아직 더 많은 동물들이 우리 곁에 남아 있다는 것을, 인간도 결국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우리 모두 인정하고 또 실천에 옮길 수 있기를 희망하는 작가의 간절한 메시지이다.-작은 새를 추억하며 10 1장 1. 사람들은 자기들이 지구의 주인이라고 믿고 있어요 14 2. 하지만 사람들은 맨 나중에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16 3. 동물들은 최초의 사람들에게 너그러움을 배풀었어요 19 4. 처음에 사람들은 동물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어요 22 5. 지금도 여전히 배울 게 많아요 25 6. 생명의 아름다움은 동물이 일깨워 주었어요 27 7. 동물에게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도 있어요 30 8. 사람들은 동물과 깊은 교감을 나누며 살았어요 33 2장 9. 동물은 머리가 비상해요 38 10. 뛰어난 감각의 소유자들이에요 40 11. 감정도 있고 고통도 느낄 줄 알아요 42 12. 자기만의 취향과 예술 감각도 있어요 46 13. 수화를 할 줄 아는 고릴라 코코를 아시나요? 49 14. 가장 본받을 점은 동물들이 자연에 순응해 살아간다는 거예요 52 15. 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자연을 나누어 쓰지요 54 3장 16. 동물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주어 왔어요 58 17. 아주 특별한 것도 주고 있어요 61 18. 그런데도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달라고 해요 63 19. 동물의 고기를 좋아한다고요? 그렇다면 그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어요 66 20. 동물이 사람을 위해 태어났나요? 68 21. 창살 속의 동물이든 내 품에 잠든 강아지든 모두 같아요 71 22. 우리의 바다는 안녕할까요? 73 23. 우리가 잘 모르는 일들이 바다에서 벌어지고 있어요 75 4장 24. 동물들이 떠나고 있어요. 앞산에서도 떠나고 우리 집 뒤뜰에서도 떠나요 80 25. 우리의 마음은 그리움으로 가득 찰 거예요 83 26. 우리의 몸은 건강할 수 없어요 86 27. 한번 떠난 동물은 다시 오지 못해요 89 5장 28. 아직도 많은 동물들이 우리 곁에 있어요 94 29. 두꺼비들은 여전히 방죽으로 오고 싶어 해요 95 30. 더 많은 새들이 날아온다면 좋겠죠? 97 31. 쉿, 조용히! 반달곰이 겨울잠을 자고 있어요 99 32. 우리가 이제는 동물들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해요 102 33. 동물이 돌아오는 것은 사람이 돌아오는 것과 같아요 105 34. 그림자 형제인 동물을 위해 108채인선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인문 에세이 《아름다운 가치사전》 《내 짝꿍 최영대》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등 지난 20여 년간 의 작품 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감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작가로 인정받았던, 채인선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논픽션 도서입니다. 채인선 작가는 2012년 출간한 《다문화 백과 사전》을 계기로 다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작가로서 무엇을 써야 하는지 구체적인 고민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이번 《그림자 형제를 위하여》에서 담고 있는 ‘인간과 동물의 새로운 관계’입니다. 작가는 인간들이 먹고, 죽이고, 때론 반려동물로 사랑해주는 동물들이 우리 인간들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림자’와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앞면이라면 그림자인 동물은 우리의 뒷면일 것입니다. 그저 뒷면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존을 지탱해주는, 빙산의 보이지 않는 부분과 같습니다.’ 우리에게 그림자 형제인 동물은 또한 ‘우리가 감추고 싶어 하는 어두운 부분’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동물에게 행한 무자비한 폭력과 무분별한 살육은 결국 감추고 싶어하는 우리의 또다른 모습이라는 것이죠. 작가는 《그림자 형제를 위하여》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새로운 관계를 맺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폭력이 멈추기를, 약자이기에 그저 감당할 수밖에 없는 희생이 멈추기를 희망합니다. 인간과 동물은 아무것도 다르지 않은 똑같은 생명일 뿐이라는 것을, 지금껏 인간 때문에 떠나가버린 동물들이 너무 많지만 그래도 아직 더 많은 동물들이 우리 곁에 남아 있다는 것을, 인간도 결국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우리 모두 인정하고 또 실천에 옮길 수 있기를 희망하는 작가의 간절한 메시지입니다. 마지막 하나 남은 생명이 사라질 때, 그때서야 폭력이 멈추게 될까요? 세상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짓밟으며 살아가는 것에 눈감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한 달에 한 번 먹었던 고기를 이제는 날마다 먹고 싶어 합니다. 닭들은 죽을 때까지 땅에 발 한번 딛지도 못하고, 날개 한번 펴 보지도 못하고 층층이 쌓인 닭장에 갇혀 살아갑니다. 돼지들은 옴짝달싹 못할 비좁은 곳에서 살만 찌우며 죽음을 기다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들판을 뛰어다녀야 할 토끼와 여우, 족제비들은 단지 부드러운 털을 가졌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폭력이 동물에게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동물은 약자의 긴 줄에서 맨 끝에 서 있을 뿐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동물 다음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와 장애인과 노인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결국 사람이 동물에게 행하는 폭력은 강자가 약자에게 가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처럼 동물을 짓밟으면 우리는 이 세계가 강자의 세계임을 묵인하는 셈입니다. 이런 세계는 마지막에 단 한 명의 강자가 남을 때까지 싸움이 끊이지 않게 됩니다. 저자는 묻습니다. ‘마지막에 남은 단 한 명의 강자는 행복할까요?’ 결국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가 눈 감고 있는 강자의 폭력과 약자의 희생을 멈추기 위한 시작인 것입니다. 생명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중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출발입니다.머리말몇 해 전 일입니다. 어둑한 시간, 용인의 시골집으로 차를 타고 들어가는데 산새 한 마리가 길 한복판에 서서 비키지 않는 것입니다. 그냥 둘 수 없어 나는 차에서 내려 새를 쫓았습니다. 새는 비칠비칠 숲 언저리로 몸을 피하는가 싶더니 또 그 자리에 멈추어섰습니다. 나는 그 새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다행히 날개도 몸도 상한 데는 없었습니다만 기운을 잃었는지, 새는 모이도 먹지 않고 물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달리 해 줄 것이 없어 나는 새를 무릎에 올려놓고 가만히 쓰다듬었습니다. 새는 눈동자를 고정한 채 나를 지나 먼 곳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새가 몸을 추슬러 곧 날아갈 거라 믿었습니다. 무언가에 충격을 받아 몸이 굳었거나 숲을 헤매고 다니다 길을 잃은 거라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얼마 안 되어 붙박인 듯한 눈동자가 풀리더니 몸이 축 늘어졌습니다. 그러곤 툭! 고개가 꺾였습니다. 맑고 고요한 종말이었습니다. 가볍고 여한이 없어 보이는 죽음이었습니다.나는 새를 집 뒤 수풀이 우거진 곳에 묻었습니다. 그리 섭섭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이가 이쯤 되면 어느 죽음이든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만, 나는 내가 묻은 것이 새의 허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정말 소중한 것은 새가 내게 남겨 놓고 간 심장 박동과 온기입니다.이 글은 그 심장 박동과 온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동물에 대한 책들이 넘쳐 날 정도로 많은데 왜 내가 그 하나를 덧붙이려 하는지 의구심이 들 때, 나는 작은 새가 내게로 와 내 품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가만히 떠올립니다.새가 나에게 온 까닭은 뭘까요? 무엇을 전하고 싶었을까요? 그것을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세상의 비밀 문 하나가 새로 열릴 것 같은 설렘이 듭니다. 그 새는 호랑지빠귀였습니다. 짙은 밤색 호랑 무늬가 아름다운, 그 누구보다도 기품 있는 새였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지구가 자기들 것이라는 걸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 들어와 살았던 것처럼요. 무엇보다도 동물의 아름다움은 따뜻해요. 대리석상이나 잘생긴 마네킹의 아름다움이 아닙니다. 눈을 맞출 수 있고 체온을 나눌 수 있는, 생명체끼리만 주고받을 수 있는 아름다움이랍니다.
철학은 내 친구
청년사 / 위기철 지음, 정우열 그림 / 2005.05.30
18,000원 ⟶
16,200원
(10% off)
청년사
청소년 철학,종교
위기철 지음, 정우열 그림
1991년 첫 출간되어 꾸준한 호응을 불러왔던 의 개정판. 낡은 예는 요즘 독자들의 감각에 맞게 바꾸고, 내용을 더 쉽고 명확하게 수정했다. 삽화 역시 바뀌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철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한 책이다. 이야기 끝에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을 두어 스스로 생각하고 사고력을 기르도록 유도한다.개정판을 내며 머리말 첫 번째 이야기_ 철학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첫째 토막_ 철학은 왜 필요한가? 둘째 토막_ 철학과 세계관 셋째 토막_ 철학에는 어떠한 사고가 필요한가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 두 번째 이야기_ 사람이 세계를 생각한다 첫째 토막_ 나는 무엇인가 둘째 토막_ 무엇이 무엇을 생각하는가 셋째 토막_ 의식이란 무엇인가 넷째 토막_ 의식 밖에 존재하는 것들 다섯째 토막_ 규정되는 의식, 능동적인 의식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 세 번째 이야기_ 생생하게 생각하기 첫째 토막_ 세계의 통일적 연관을 파악한다 둘째 토막_ 발전하는 세계를 생생하게 파악한다 셋째 토막_ 현실과 사고 사이의 거리 좁히기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 네 번째 이야기_ 연관의 여러 형태들 첫째 토막_ 개별과 보편 둘째 토막_ 현상과 본질 셋째 토막_ 내용과 형식 넷째 토막_ 필연과 우연 다섯째 토막_ 가능성과 현실성 여섯째 토막_ 원인과 결과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 다섯 번째 이야기_ 세계의 변화를 사람 뜻대로 이끈다 첫째 토막_ 변화는 왜 일어날까 둘째 토막_ 세계가 변화하는 모습 셋째 토막_ 새로 태어나는 변화, 낡아 사라지는 변화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 여섯 번째 이야기_ 바른 인식이란 무엇인가 첫째 토막_ 인식이란 무엇인가 둘째 토막_ 인식의 여러 형태들 셋째 토막_ 바른 인식인 진리 넷째 토막_ 진리임은 어떻게 밝혀지는가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움말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
자음과모음 / 박영란 지음 / 2011.04.29
10,000원 ⟶
9,000원
(10% off)
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박영란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의 네 번째 책. 작가의 첫 장편인 이 소설은 곧 열네 살이 되는 열세 살 소녀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며, 엄마에게 버림받긴 했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사춘기 소녀의 심리를 잘 드러나 있다. 괴롭고 힘들지만 결코 절망하지 않는 열세 살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짓눌림 속에서 고독을 즐기는 법을 알려준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의 교육열로 무리하게 필리핀으로 유학 온 열세 살 소녀 유니스(본명은 ‘윤희’이다)는 얼마 전부터 엄마가 돈을 보내오지 않고 연락조차 끊기면서 이른바 ‘버려진 신세’가 된다. 하숙집 주인과 동료들의 배려로 생활은 하고 있지만 학교도 가지 못하고, 기본적인 식사 외에 간식도 먹지 못한다. 그럼에도 엄마를 이해하려 애쓰는 어른스러운 면도 보이는 유니스. 유니스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울적할 때마다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두리안나무숲을 찾으며 위안을 얻는다. 엄마가 미용실에 자주 찾아오던 낯선 아저씨와 살기 위해 자신을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거나, 같은 하숙집에 사는 동료가 철없는 소리를 하는 중에도 생활비 걱정을 해야 하는 유니스에게 두리안나무숲은 일종의 휴식처이자 정화소가 되어준다.나의 고독한 두리안 나무 발문 구효서(소설가) 작가의 말 홀로 이국땅에 버려진 열세 살 소녀의 찬란한 통과의례 필리핀 유학 중 부모와 연락두절, ‘생활비 안 오는 아이’가 되어버린 유니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의 네 번째 책, 박영란의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가 출간되었다. 작가의 첫 장편인 이 소설은 곧 열네 살이 되는 열세 살 소녀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며, 엄마에게 버림받긴 했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사춘기 소녀의 심리를 잘 드러낸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의 교육열로 무리하게 필리핀으로 유학 온 열세 살 소녀 유니스(본명은 ‘윤희’이다)는 얼마 전부터 엄마가 돈을 보내오지 않고 연락조차 끊기면서 이른바 ‘버려진 신세’가 된다. 하숙집 주인과 동료들의 배려로 생활은 하고 있지만 학교도 가지 못하고, 기본적인 식사 외에 간식도 먹지 못한다. 그럼에도 엄마를 이해하려 애쓰는 어른스러운 면도 보인다. “꼭, 쫓겨나거나 제임스에게 잔소리 듣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다. 외할머니 말을 들어서도 아니다. 내가 발신자부담 전화를 쓰지 않으려는 이유는 순전히 엄마 체면 때문이다. 자식을 맡겨놓고 생활비도 안 보내고 연락도 끊어버린 엄마를 두고 사람들은 도둑년이나 사기꾼이나 파렴치한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이 와중에 내가 도둑전화를 쓴다면 정말 그 엄마에 그 딸이 될 것이다. 그래서 발신자부담 전화를 하지 않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유니스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울적할 때마다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두리안나무숲을 찾으며 위안을 얻는다. 엄마가 미용실에 자주 찾아오던 낯선 아저씨와 살기 위해 자신을 버렸을지도 모른다고, 어린아이다우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생각을 하거나, 같은 하숙집에 사는 동료가 철없는 소리를 하는 중에도 생활비 걱정을 해야 하는 유니스에게 두리안나무숲은 일종의 휴식처이자 정화소가 되어준다. 이 외에도 같은 하숙집에 살면서 유니스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사라인선 언니, 에스파냐 시인과 함께 사는 현지인 살라망고 아줌마, 뭔가 심상치 않은 과거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 보이는 한국인 미녀 데니슨 아줌마 등이 열세 살 소녀의 외로운 타지 생활의 조그마한 힘이 되어준다. 두리안나무숲의 고독한 시시포스 영화 [판의 미로]는 절망적인 현실을 피해, 스스로 상상 속 환상의 세계로 도피할 수밖에 없었던 한 소녀의 슬픈 이야기다. 물론 [판의 미로]의 주인공 오필리아와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의 주인공 유니스의 모습을 겹쳐 보는 것은 조금 무리일지도 모른다.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 그리고 이유야 어쨌든 그녀를 보호해주려는 어른들과 함께 살고 있는 유니스의 상황은 파시스트 장교인 의붓아버지에게 엄마를 빼앗긴 오필리아의 상황보다 처참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열세 살 소녀에게 하나뿐인 혈육인 엄마와 멀리 떨어져 이제는 엄마와의 연결조차 끊긴 채 홀로 지내야 하는 이국땅, 말이 통하지 않는 데다가 무장반군이 돌아다닌다는 이곳에서 살아가야 하는 소녀의 괴로움과 공포는 무엇에 비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유니스는 절망하지 않는다. ‘엄마의 체면’을 위해 주위 사람에게 어리광 부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도 울지 않고 다부진 모습을 보인다. 불평만 늘어놓으며 ‘불행 자랑’을 하는 어른들보다 훨씬 어른스럽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유니스가 울음을 터뜨리지 않고 견딜 수 있는 건 자신의 고독을 즐기는 요령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두리안나무가 만들어준 그늘 아래 붉은 맨땅에서 아줌마가 빨래를 널고, 한가한 고양이가 녹슨 세탁기 위에서 잠자고, 경계심 많은 닭 부부가 병아리들을 데리고 땅을 뒤지던 ‘나의 고독한 숲’. 세상 어느 한 구석에 내가 사랑하고, 그래서 매일 와서 보고, 마음에 담던 숲이 있다는 생각만으로 나는 아주 바닥까지 불행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본문 중에서 절대고독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너와 나는 엄연히 다른 개체이기 때문에 인간은 고독할 수밖에 없다는 개념이다. 흔히 ‘사춘기’라 불리는 또래의 청소년들이 혹할 만한 이 말은, 그렇게 비관적이거나 어두운 낱말이 아니다. 유니스의 경우처럼, 그것은 힘이 되어 나를 지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말레이시아 친구에게 친절을 베풀고, 자기의 상황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의 외로움과 괴로움을 헤아리는 모습에서 그러한 여유를 확인할 수 있다. ‘고독의 힘’이 무엇인지 유니스 스스로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그녀도 모르는 사이에 고독은 그녀 자신을 지탱하고 남을 생각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소설가 구효서는 책 말미에 실린 해설에서 그런 유니스를 “터벅터벅 저 세상으로 묵묵히 걸어 내려가, 비장하게 삶의 짐을 다시 짊어질 시시포스”에 비유했다. “숲은 언덕에 있고 언덕은 숲이었다. 유니스는 그 언덕에 오른 시시포스다. 이제 다시 사랑의 돌이 굴러 떨어진다 해도 유니스는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 터벅터벅 저 세상으로 묵묵히 걸어 내려가, 비장하게 삶의 짐을 다시 짊어질 것이다. 왜 그러냐고 묻는 우리에게 유니스는 말할 것이다. 묻지 마라!” ― 해설, 「두리안나무숲의 고독한 나」 중에서 “우리는 슬픔이 만연한 한 시대를 통과하고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러한 고독과 슬픔은 비단 유니스에게만 닥쳐온 것은 아니다. 각박한 삶을 핑계 삼은 이기주의와 인간소외, 가족의 해체 등 우리 모두는 지금 시대에 드리운 어둠에 짓눌려 있다.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는 괴롭고 힘들지만 결코 절망하지 않는 열세 살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짓눌림 속에서 고독을 즐기는 법을 알려주는 소설이다.
케인즈가 들려주는 수정 자본주의 이야기
자음과모음 / 유지후 지음, 황기홍 그림 / 2011.05.16
11,000원 ⟶
9,900원
(10% off)
자음과모음
청소년 정치,경제
유지후 지음, 황기홍 그림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시리즈 5권.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인문 교양서이다. 5권에서는 케인즈 경제학의 이론을 창시한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가 직접 이야기하듯 수정 자본주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각 단원마다 연계시킨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만 콕콕 짚어주고 있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연대표 나특종 기자의 밀착 인터뷰 첫 번째 수업 - 우리가 생각했던 시장 - 희소성과 경제의 기본 문제 - 시장의 원리 두 번째 수업 - 시장도 완벽하지 않다 - 독과점의 발생 - 공공재의 부족 - 외부 효과 경제 Plus / 온라인 쇼핑이 왜 더 쌀까? 세 번째 수업 - 세계를 뒤흔든 경제 대공황 - 대공황의 발생 - 대공황의 분석 - 케인즈의 새로운 경제 이론 네 번째 수업 - 뉴딜 정책과 수정 자본주의 - 루즈벨트의 뉴딜 정책 - 테네시 강 개발 사업 - 큰 정부의 등장 - 복지 국가 - 신자유주의의 등장 경제 Plus / 자본주의 공헌한 사회주의자 마르크스 다섯 번째 수업 - 거시적 시각으로 보는 경제 - 구성의 모순 - 유효 수요 창출 - 소비의 미덕 - 실학자 박제가 - 정부의 개입 에필로그 기출 문제 활용 노트 찾아보기■ 고전 속 경제 이야기, 교과서와 만나다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에서는 어렵고 아리송한 경제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합니다. 기존의 경제 도서나 교과서와는 달리 경제학자가 직접 이야기하듯이 전달하여 재미를 더합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경제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경제의 다양한 관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만 콕콕 짚어주고 있답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여러분에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경제관을 길러 줄 것입니다. ■ 이 책의 구성 1. 각 단원마다 연계시킨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교과서 내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학생들이 초?중?고 교과 과정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3.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우리 아이가 올바른 경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훌륭한 인문 교양서입니다. ■ ‘불황의 경제학자’ - 대공황의 해법을 제시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케인즈 경제학의 이론을 창시한 영국의 경제학자입니다. 그는 시장이 자기 조절 능력에 실패해 결국 1929년 세계 대공황이 일어나게 되자,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참여를 주장합니다. 케인즈의 이러한 생각은 미국의 테네시 강 유역의 개발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 따른 임금 노동자의 소비 유발과 함께 대공황을 벗어나게 만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위험한 요리사 메리
돌베개 / 수전 캠벨 바톨레티 지음, 곽명단 옮김 / 2018.01.19
12,000원 ⟶
10,800원
(10% off)
돌베개
청소년 역사,인물
수전 캠벨 바톨레티 지음, 곽명단 옮김
생각하는 돌 18권. 20세기 초 뉴욕시 상류 가정들 사이에서 묵묵하고 솜씨 좋다는 평을 듣던 요리사 메리 맬런이 한순간 ‘장티푸스 메리’라는 오명을 안고 26년간 격리 병동에 유폐되어 삶을 마감해야 했던 기구한 사연을 추적한 책이다. 아일랜드 대기근을 다룬 논픽션 <검은 감자>로 잘 알려진 수전 캠벨 바톨레티는 이 책에서 옐로 저널리즘이 스캔들로 소비한 메리 맬런의 논쟁적인 삶의 이면을 면밀히 살핀다. 메리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일개 민간인이자 평범한 가사 노동자가 어떻게 역사상 가장 악명 높고 가장 오해받은 인물이 되었을까? 보건 당국의 요구를 고분고분 받아들였다면 메리가 최악의 불운은 피해 갈 수 있었을까? 왜 하필 메리 한 사람만 장티푸스 건강 보균자라는 이유로 평생 동안 격리 병동에 유폐되어야 했을까? 장티푸스 메리를 낳은 책임은 누구에게 있었을까?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묻고 또 묻는다. 이처럼 이 책은 ‘장티푸스 메리’의 사례를 통해,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공중 보건이라는 시스템과 충돌할 때, 그리고 공공의 안전이라는 대의와 마찰을 일으킬 때 어떤 비극이 빚어지는지 조명한다. 그리고 전염병에 알게 모르게 가해지는 공포와 혐오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날카롭게 비판한다. 한편으로는 ‘장티푸스 메리’ 사건에 어른거리는 미소지니와 제노포비아와 하층 계급 혐오에 대해서도 지적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장티푸스 메리’ 사건은 명백하게 온갖 혐오가 뒤얽히고 충돌하면서 폭발한 재앙이었다.독자에게 9 / 1장 워런 부인이 요리사 문제를 겪다 10 / 2장 워런 가족이 먹은 것은 아이스크림만이 아니다 16 / 3장 통상적인 원인을 조사하다 30 / 4장 전염병 퇴치사가 단서를 추적하다 36 / 5장 요리사, 부엌을 지배하다 48 / 6장 메리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처럼 걷는다 58 / 7장 비상 권한을 임의로 집행하다 68 / 8장 우리에 갇힌 사자처럼 싸우다 82 / 9장 메리의 그릇된 행동이 비운을 자초하다 94 / 10장 치욕스러운 별명들이 붙다 106 / 11장 나병 환자처럼 유배되다 116 / 12장 재판받을 기회를 얻다 132 / 13장 세균을 퍼뜨리지 않는 법을 배우다 146 / 14장 위생 경찰 부대가 파견되다 156 / 15장 심지가 약했다면 무너졌을지 모른다 166 / 글을 마치며 메리 맬런의 생애에 관한 글들을 되짚어 본다 178 / 메리 맬런의 생애 연대표 189 / 감사의 말 193 / 주석 195 / 참고자료 201 / 찾아보기 219“그 여자에게는 가마솥이 따로 필요 없다. 지역사회에 퍼뜨릴 독약을 자기 몸속에서 제조하는 까닭이다.” _타코마 타임스, 1915년 4월 6일 자 의학이 우선인가? 인권이 먼저인가? ‘장티푸스 메리’의 삶으로 보는 질병의 사회사 “손으로 꼽을 만한 기형적 변종.” _타코마 타임스(당시 지역신문) “그 요리사는 살아 있는 배양관이나 다름없었다.” _조지 소퍼(자칭 전염병 퇴치사) “저는 사실상 모두가 몰래 훔쳐보는 구경거리였습니다.” _메리 맬런(장티푸스 메리) 『위험한 요리사 메리』는 20세기 초 뉴욕시 상류 가정들 사이에서 묵묵하고 솜씨 좋다는 평을 듣던 요리사 메리 맬런이 한순간 ‘장티푸스 메리’라는 오명을 안고 26년간 격리 병동에 유폐되어 삶을 마감해야 했던 기구한 사연을 추적한 책이다. 메리 맬런은 당시 미국에서는 그 존재조차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던 ‘건강 보균자’로, 비록 자신은 더없이 건강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여러 집안의 식솔 24명을 장티푸스 환자로 만들었다. 메리 맬런에 대한 세상의 반응은 ‘공포와 혐오’ 그 자체였다. 병색이 완연하기는커녕 운동선수 못잖게 체구가 당당하고 기운 넘치며 ‘우리에 갇힌 사자처럼’ 저항한다는 점이 메리를 현대판 마녀로 만들었다. 게다가 메리는 아일랜드 이민 노동자였고, 무엇보다도 여성이었으며, 홀몸이었다. 보건 당국은 마치 범죄자를 다루듯 메리를 추적하고 겁박했으며, 급기야 경찰까지 나서서 메리를 잡아들이려고 기를 썼다. 다른 한쪽에서는 선정적인 기삿거리에 혈안이 된 옐로 저널이 가세해,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하고 공포와 혐오를 부추겼다. 비대해진 공포와 혐오는 그대로 돈으로 바뀌어 허스트와 퓰리처를 비롯한 언론의 배를 불렸다. 아일랜드 대기근을 다룬 논픽션 『검은 감자』로 잘 알려진 수전 캠벨 바톨레티는 이 책에서 옐로 저널리즘이 스캔들로 소비한 메리 맬런의 논쟁적인 삶의 이면을 면밀히 살핀다. 메리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일개 민간인이자 평범한 가사 노동자가 어떻게 역사상 가장 악명 높고 가장 오해받은 인물이 되었을까? 보건 당국의 요구를 고분고분 받아들였다면 메리가 최악의 불운은 피해 갈 수 있었을까? 왜 하필 메리 한 사람만 장티푸스 건강 보균자라는 이유로 평생 동안 격리 병동에 유폐되어야 했을까? 장티푸스 메리를 낳은 책임은 누구에게 있었을까?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묻고 또 묻는다. 이처럼 이 책은 ‘장티푸스 메리’의 사례를 통해,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공중 보건이라는 시스템과 충돌할 때, 그리고 공공의 안전이라는 대의와 마찰을 일으킬 때 어떤 비극이 빚어지는지 조명한다. 그리고 전염병에 알게 모르게 가해지는 공포와 혐오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날카롭게 비판한다. 한편으로는 ‘장티푸스 메리’ 사건에 어른거리는 미소지니와 제노포비아와 하층 계급 혐오에 대해서도 지적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장티푸스 메리’ 사건은 명백하게 온갖 혐오가 뒤얽히고 충돌하면서 폭발한 재앙이었다. 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룬 지금도 전염병에 대한 편견은 여전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2015년 우리 사회를 집단 히스테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는 ‘21세기판 대한민국식 장티푸스 메리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불과 몇 달 전인 2017년 10월 ‘무차별 성매매 부산 에이즈녀’로 언론에 매도당했던 여성은 우리 시대의 메리 맬런이다. 20세기 초반을 뒤흔들었던 ‘장티푸스 메리’ 사건으로부터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전염병에 대해 얼마나 많이 깨우쳤는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우리는 충분히 보호하고 위로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껴안고 있는가? 김승섭 교수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인상 깊게 읽은 독자들에게 특히 권할 만한 책이다. [책의 내용] ■ 메리 맬런, 어느 아일랜드 여성 이민 노동자의 삶 메리 맬런은 1869년 아일랜드 티론주 쿡스타운에서 태어나 1883년 홀로 뉴욕으로 이주한 여성 이민 노동자다. 당시 미국으로 이주한 아일랜드 여성의 80퍼센트 이상이 가사 노동자로 억척스럽게 일했듯이 메리도 가사 노동으로 잔뼈가 굵었으며, 어느 결에 여느 가사 노동자보다 좋은 대우를 받는 요리사로 자리 잡게 된다. 메리가 왜 열다섯 살도 되지 않은 나이에 혈혈단신으로 망망대해를 건너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시기적으로 따져 보았을 때 메리의 부모가 아일랜드 대기근 때 살아남은 사람이고, 메리의 이민 역시 대기근 이후 곤궁했던 아일랜드의 형편과 관련 있으리라고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이민 직후 메리는 친척 아주머니 부부에게 얹혀살았지만, 이내 두 사람의 죽음으로 홀로 남겨진다. 메리는 신대륙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이방인이고 외톨이였으며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그랬다. 메리는 그저 묵묵히, 능수능란하게, 한 집안의 부엌을 지배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온 사람이었다. 그런 자신이 비위생적인 습관으로 장티푸스를 퍼뜨렸다는 주장을 메리는 결코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메리는 보건 당국이 방문할 때마다 문전박대하거나 요리용 포크를 휘두르며 공격하거나 돌연 잠적해 버리기 일쑤였다. 그 결과 보호받고 치료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범죄자나 마녀 취급을 받기에 이르렀다. 언론은 온갖 악의적인 표현을 동원해 가며 메리를 비인간화했다. ‘손으로 꼽을 만한 기형적 변종’,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여자’, ‘인간 장티푸스 공장’, ‘인간 세균 배양관’, ‘이상한 힘을 가진 여자’……. 메리가 저항하면 할수록 상황은 악화되었다. ‘우리에 갇힌 사자처럼’ 맹렬히 저항하던 메리는 결국 경찰과 보건 당국에 체포되어 이스트강 한복판 노스브라더섬의 리버사이드 병원에 강제 이송되었고, 두 차례에 걸쳐 무려 26년 동안 유폐된 끝에 1938년 11월 11일, 69세의 나이로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저자 수전 캠벨 바톨레티는 메리 맬런이 맞닥뜨려야 했던 불운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끈질기게 묻는다. 물론 이 비극은 사회의 무지와 혐오에서 비롯되었지만, 무지와 혐오가 언제나 똑같은 방식, 똑같은 힘으로 작동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무지와 혐오는 언제나 교묘하게 상황과 사람을 가린다. 저자는 메리 맬런이 계급적으로, 민족적으로, 젠더적으로 약자였음을 분명히 지적함으로써, 이 비극이 기이하고 오싹한 해프닝이 아니라, 사회가 합세해서 만들어 낸 인재였음을 강조한다. 메리를 아는 사람들에 따르면, 메리는 책을 무척 많이 읽었다. 일간 신문, 특히 <뉴욕 타임스>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읽었다. 그렇다면 1910년 12월 2일 자 <뉴욕 타임스>에 실린 “걸어 다니는 장티푸스 공장의 여행안내”라는 제목의 기사도 읽었을 개연성이 높다. 뉴욕주 북부 애디론댁산맥의 어느 산속에 사는 남자에 관한 기사였다. 그 남자가 장티푸스를 옮긴 관광객은 36명이었고, 그중 2명이 사망했다. (……) ‘장티푸스 존’으로 알려진 그 남자는 치료를 받겠다고 했다. 그에 따라 뉴욕시 보건국은 최대한 빨리 ‘거처’를 구해 주기로 했다. 메리 맬런과 달리, 장티푸스 존은 익명으로 지냈고 신문 지면에서도 금방 사라졌다. 메리는 부디 자신의 이름도 그처럼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주기를 간절히 바랐을 것이다. _본문 152쪽 ■ 메리 맬런, 존엄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수전 캠벨 바톨레티는 메리 맬런이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욱 격렬히 불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는 과정을 흡인력 있게 서술한다. 하지만 메리를 예정된 운명에 끝내 무릎 꿇은 희생양으로 남겨 놓지는 않는다. 메리는 불운과 맞닥뜨릴 때마다 사력을 다해 싸웠다. 위생 관념이 희박하다고 몰아세우는 보건 당국에 끝까지 항변했고, 쓸개를 제거하면 모든 불운이 끝날 것이라는 의료진의 사탕발림을 단호히 거부했으며, 노스브라더섬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서신을 언론사에 거듭 띄웠다. 법정에 출두해 결백을 주장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메리는 노스브라더섬에서 69세로 삶을 마치기까지 언제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옴짝달싹하기 힘든 궁지에 몰려서도 무너지지 않았고, 격리 병원에서조차 잡역부, 간병인, 간호조무사, 실험실 조수로 자리를 옮겨 가며 끊임없이 일했다. 새로운 친구들도 만들었다. 메리 맬런의 파란만장한 사연은 거대한 폭력 앞에서 어떻게 자신의 존엄을 지켜 내야 하는지 일깨우는 감동적인 투쟁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튼, 메리는 의사들이 자신을 함부로 다루어도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는 발상이 싫었던 것이다. 메리만큼 심지가 굳지 못한 사람이었다면 쉽게 무너졌을지 모른다. 메리만큼 똑똑하지 못한 사람이었다면 의료진이 쉽게 망가뜨렸을지 모른다.” 이것이 스탠리 워커가 내린 결론이었다. (……) 메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친하게 지낸 이들도 있었다. 그 사람들이 기억하는 메리는 자신의 과거를 캐묻지 않는 한 상냥한 여자였다. 조지 에딩턴은 메리가 구슬로 직접 만든 물건을 팔았던 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노스브라더섬의 의사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했다면서, “메리가 작고 파란 구슬로 만든 초커 목걸이를 우리 어머니는 오랫동안 걸고 다니셨어요.”라고 말했다. 메리가 케이크를 구워서 그 섬에서 일하는 여자들에게 팔았던 일도 생각난다고 했다. _본문 168~170쪽 ■ 의학, 전염병에 칼을 켜누다 장티푸스는 20세기 초만 해도 치사율이 20퍼센트에 이르렀던 치명적인 질병이었다. 게다가 전염성이 강하고 마땅한 예방법도 치료약도 없어서, 1907년 한 해에만 미국 국민 2만 8,971명이 장티푸스로 목숨을 잃었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1911년에야 비로소 백신이 발견되었고, 항생물질은 1942년, 치료제 클로로마이세틴은 1949년에 발견되었다. 20세기 초 미국은 장티푸스의 창궐로 국가적인 재앙을 맞은 상황이었다. 라임 주스가 장티푸스균을 퇴치한다는 둥, 축축한 땅에서 피어오르는 독한 기운이 질병을 일으킨다는 둥의 얼토당토않은 믿음이 판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장티푸스를 퇴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이때 맹활약한 인물 중 한 명이 메리 맬런의 숙적이자 자칭 ‘전염병 퇴치사’ 조지 A. 소퍼였다. 위생 공학자였던 소퍼는 1906년 한집에서 여섯 사람이 장티푸스로 죽을 뻔했지만 미궁 속으로 빠져 버린 기이한 사건이 메리 맬런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 낸 인물이었다. 소퍼는 미국 최초로 ‘건강 보균자’를 발견했다는 공로를 독식하기 위해 자기 업적을 과장하기도 하고 메리를 불결하고 몰지각한 위험인물로 몰아세우기도 했지만, 저자는 소퍼를 악인으로 치부하는 대신 “헛된 공명심에 치우치긴 했어도, 주거 환경을 개선해서 더욱 안전하고 더욱 위생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열정을 기울인”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보건 당국이 메리의 혈액과 대소변 표본을 채취하기 위해 파견한 여성 의사 S. 조지핀 베이커 박사의 활약도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베이커 박사는 16세 때 아버지를 장티푸스로 여읜 인물로, 사립병원 의사가 되는 대신 뉴욕시 보건국 순회 검사관이 되어 빈민들의 보건 증진에 평생을 바쳤다. 이처럼 저자는 메리 맬런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공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열악한 조건하에서 보건 당국과 의료진, 과학자들이 전염병과 어떻게 사투를 벌였는지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서술한다. 베이커 박사는 이번 일을 하면서 남다른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본인이 16세 때 장티푸스로 아버지를 여읜 까닭이다. 그때 장티푸스의 원인은 오염된 물이었다. 베이커 박사는 장티푸스의 무서운 위력과 유족에게 남긴 영향을 몸소 겪은 피해자였던 셈이다. 그런 상실과 피해를 겪은 개인사 때문에, 베이커 박사는 배서대학의 장학금 혜택까지 포기하고 의학도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마침내 1898년에 뉴욕 병원 여자 의과 대학을 졸업했다. 1907년 당시 뉴욕시에는 여성 의사가 몇 명뿐이었고 그중 한 명이 베이커 박사였다.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사립병원 의사가 되는 대신 뉴욕시 보건국에서 순회 검사관으로 일했다. 그러다 보니 로어이스트사이드의 빈민가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자주 일하다 보니 임대용 공동주택에 사는 가난한 어머니들이나 아이들과 가까워졌다. 베이커 박사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빈민들의 보건 증진에 평생을 바쳤다. _본문 83~84쪽 좋은 가사 노동자는 건방지지 않았다. 자기 분수를 알았다. 고용주보다 똑똑할지라도 절대 내색하지 않았다. 삼가야 할 일을 알았다. 부엌에서 혼자 식사하면서도 평범한 식기나 철제 그릇을 썼다. 고용주 가족이 쓰는 좋은 도자기나 은그릇에 먹을 엄두를 내지 않았다. 브리짓이든 샐리든 페기든 매기든 고용주가 아이 대하듯 이름을 부를지라도, 깍듯이 예의를 갖추어 주인님, 도련님, 마님, 아가씨 등으로 불렀다.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가사 노동자는 언제나 여자애였을 뿐 결코 여인이 아니었다. 혹시 잠자러 들어가기 전에, 메리는 널따란 베란다에 잠깐 서 있지는 않았을까? 롱아일랜드 해협에서 대서양까지 죽 이어진 바닷가에서 풍겨 오는 짭짜래한 바람을 들이마시면서, 아일랜드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을 언뜻 떠올리지는 않았을까? 십대 소녀 때 혼자서 떠나온 그곳으로?고용주들에게든 동료 노동자들에게든, 메리는 자신의 성장기에 관해 말한 적이 없었다. 우리가 메리에 관해 아는 것이라고는 대부분 몇 가지 서류, 메리에 관해 다른 사람들이 평가한 말이나 글, 메리의 여섯 쪽짜리 자필 편지에서 얻은 정보들이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 문학 에세이
해냄 / 허병두 지음 / 2014.01.10
15,800원 ⟶
14,220원
(10% off)
해냄
청소년 문학
허병두 지음
세계 문학을 따라 떠나는 환상의 여행! 위대한 작품을 상상 속에서 보고 듣고 매만지는 신기한 읽기 쓰기 체험 인류의 영혼을 뒤흔든 세계 문학의 현장으로 ‘책따세’ 허병두 선생님과 함께 떠난다. 《고교 독서평설》에 2년간 연재한 상상의 여행기 를 통해 호메로스의 서사시와 단테의
마리, 아사비야
밝은미래 / 박용기 지음 / 2014.07.15
10,000원 ⟶
9,000원
(10% off)
밝은미래
청소년 문학
박용기 지음
틴스토리빌 시리즈 1권. 위선으로 가득한 현실과 진실을 말하는 가상, 그 경계에 선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SF소설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이야기 속 현실과 가상의 세계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은 바로 ‘지금’의 현실을 나타낸다.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 영우의 반에 묘한 분위기의 소녀 마리가 전학 온다.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영우는 마리에게서 ‘시뮬라크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완벽하게 꾸며진 가상의 공간 시뮬라크르에서 영우는 마리와 만나며 마리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다. 한편, 학교에서는 중간고사 수학 시험지가 해킹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마리가 범인으로 몰리게 되는데….마리를 만나다 진짜 너는 어디에 있을까? 복제의 복제들이 사는 세상 나는 이름도 없는 나사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자백 또는 침묵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제가 범인입니다 최후의 선택과 영원한 결정 아도겐 경기 자살 체험방에 찾아온 손님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에르네스토 영원히 죽지 않는 고양이 마리, 아사비야!“진짜는 존재하지 않아. 우리는 모두 복제물일 뿐이야.” 위선으로 가득한 현실과 진실을 말하는 가상, 그 경계에 선 아이들의 이야기 《마리, 아사비야》는 SF소설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이야기 속 현실과 가상의 세계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은 바로 ‘지금’의 현실을 나타낸다. 여기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모두 ‘살아내다’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 ‘현실과 다른 세계’ 혹은 ‘현실보다 더 나은 거짓’을 선택하며 그저 살아내기 위해서,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매일매일을 처절하게 살아내고 있다. 현실의 치열함은 열여덟 살의 삶에도 예외 없이 찾아온다. 새파랗게 피어오를 청춘은 학교 폭력, 성적과 경쟁, 친구의 자살, 위선과 거짓으로 무겁게 짓눌려 아파한다. 열여덟, 어른이라고 하기에 모자라지만 어리다고 하기에는 세상을 너무 많이 알아 버린 나이이다. 《마리, 아사비야》는 이런 열여덟의 고민을 보여준다. 친구 연경의 자살을 계기로 '죽음'을 오롯이 자기의 삶에 끌어안은 마리의 모습이 어쩐지 낯설지 않다. 현실에서 더 이상 진실을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마리는 스스로 눈과 귀를 닫아버린다. 그런 마리를 통해 영우는 가상 현실 사이트 ‘시뮬라크르’를 찾게 되고, 삶과 죽음의 의미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가상과 현실은 중요하지 않아. 서로에게 진실한 대면이 중요할 뿐이야.” 《마리, 아사비야》에서 모든 것이 채워진 완벽한 가상의 공간, 시뮬라크르가 등장한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파울로 솔레리가 그렸던 바벨IID의 재현으로 탄생한 시뮬라크르는, 가능성의 총화이자 경계가 사라진 시공간 공동체를 표방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된 완벽한 가상의 공간에서 아이들은 미래를 꿈꾸고 숨을 쉰다. 그리고 그들만의 이야기를 새롭게 채워 나간다. 영우와 마리 역시 시뮬라크르에서 존재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삶의 이유를 찾는다. 복제의 복제가 가득한 세상, 원형과 실재를 찾을 수 없는 복제로 만들어진 그곳에서 아이들은 서로의 진실을 확인하고 소통한다. 하지만 가상의 세계도 안전하지는 않다. 아이들은 시뮬라크르를 둘러싸고 또 다른 음모가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이제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된 아이들은 그들만의 연대를 만들고, 스스로 거대한 세력에 맞서 싸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현실과 가상 사이에서 ‘나’라는 존재가 서야 할 자리를 알고,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항상 어리석은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이 희생되지.” 아사비야, 진정한 자유에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연대를 꿈꾼다 《마리, 아사비야》를 이끄는 또 하나의 코드는 독일의 작은 마을 하멜른에서 전해오는 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이다. 옛날 하멜른은 온 천지에 쥐떼들이 들끓었다. 역병이 돌았고 사람들은 고통에 빠져 괴로워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나이가 나타나 피리를 불었고, 신비로운 피리 소리에 이끌려 쥐떼는 모조리 강물에 빠져 죽었다. 하지만 하멜른의 읍장은 처음 사나이에게 약속한 돈을 주지 않으려 했고, 사나이는 다시 피리를 불었다. 두 번째로 울려 퍼진 달콤한 피리 소리에 온 마을의 아이들이 움직였고, 그렇게 모든 아이들이 피리 부는 사나이와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어리석은 어른들의 욕심과 거짓, 기만으로 죄 없는 아이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모습이 2014년 대한민국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아이들을 지켜낼 해법으로 새로운 연대 ‘아사비야’를 제시한다. 《마리, 아사비야》라는 제목 그대로 이 소설은 주인공 마리가 만드는 ‘연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중세 이슬람을 대표하는 역사 철학가 이븐 할둔은 14세기에 발표한 그의 저서 《서설(Muqaddimah)》을 통해 ‘아사비야’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어떤 집단이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나아가 긴밀한 연대 의식을 갖게 될 때 이를 아사비야라 일컫는다. 이 책의 작가 박용기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옅어지는 연대의 개념을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지식 정보 공유 사이트를 통해 재현하자고 밝힌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앞으로도 우리 삶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며 우리와 공존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인간을 존중하는 가치를 기본으로 전제한다면, 네트워크를 통한 사회 곳곳의 자유롭고 다양한 소통 구조는 우리를 이끌어 나갈 긍정적인 연대의 기반이 될 것이다.영우는 침묵했다. 혼란스러웠다. 갑자기 ‘나’란 존재가 이 공간 안에 있는 아바타인지 컴퓨터 바깥에서 말을 하고 있는 존재인지 헷갈렸다. 어쩌면 그 둘도 아니란 생각마저 들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진짜는 존재하지 않아. 우리는 모두 복제물일 뿐이야. 최초의 생명체로부터 무수히 복제된 복제물들이지.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시뮬라크르야.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원자들도 두세 달 만에 모두 새롭게 바뀐대. 그렇다면 나는 어디에 있지? 내 정신은 어디에 있다가 원자들이 싹 바뀌어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나라고 말하는 그게 진짜 나일까? 나라고 믿고 있는 유일한 내 기억도 끊임없이 변하고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있어. 나는 누굴까.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는 나를 찾아 헤매는 것보다 차라리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묻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가상과 실제를 왜 구분해?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나’와 ‘나’의 대면, 그리고 ‘나’와 ‘세상’의 대면이 있기 때문 아냐? 가상과 현실의 차이는 나와 세상이 대면하는 차이와 다를 바가 없어. 문제는 세상이 내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느냐 하는 거야.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진실이, 또는 내가 세상을 대하는 진실이, 가상이냐 현실이냐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까.” “뭘 말하려는 거야?” “지금까지 나는 이 세상을 살면서 아무런 신뢰를 얻지 못했어. 까뮈의 《이방인》을 봐. 뫼르소는 존재의 진실 속에서 세상을 보려고 해. 그렇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아. 뭔가의 틀로 재단을 하려고 하지. 그게 까뮈가 말하는 부조리일 테지만 나는 거짓과 위선을 봤어. 그래서 세상이 싫어. 내가 육체적으로 속해 있는 현실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냐. 하지만 모두가 가짜 마음으로 산다면 그 현실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만약 가상 공간에서 진실한 대면을 한다면 현실보다 오히려 더 인간다운 곳이 될 수도 있어.” "하멜른이라는 작은 마을에 역병이 돌아서 사람들이 고통에 빠져 있을 때 한 사나이가 나타나 피리를 불었다. 마을의 모든 쥐들이 피리 소리를 따라가서 강물에 빠져 죽었다. 다음 날 피리 소리는 또 울려 퍼졌고, 이번에는 마을 아이들이 모두 사라졌다. 나중에야 마을 사람들은 피리 부는 사나이가 마을의 쥐를 없애 주었으나 마을 대표가 약속한 돈을 지불하지 않았음을 알았다." 마리의 눈이 빛났다. "항상 어리석은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이 희생되지."
나는 새를 봅니까?
문학동네 / 송미경 (지은이) / 2020.02.18
11,500원 ⟶
10,350원
(10% off)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
송미경 (지은이)
문학동네 청소년 47권. 발표하는 작품마다 우리 문단과 독자에게 흥미로운 충격을 안겨 주는 송미경 작가의 작품이다. 물기가 가득 어린 눈동자의 흔들림 같기도, 보였다 순식간에 사라진 눈송이 같기도, 시간이 멈춰 버린 어느 저녁의 하늘빛 같기도 한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소설이다. 송미경은 ‘나’를 주어로 하는 생경한 의문문을 우리의 귀에 고리처럼 걸어 놓는다. 마음에 드는 신발을 찾지 못해 외출하지 않는 나, 흰 새를 보았다는 얘기는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 나, 나지 않는 냄새를 맡고, 외진 골목에서 눈감아 버린 기억과 맞닥뜨리는 나, 멈춰 버린 시간 속을 반복해서 걷는 나 들이 등장한다. 모든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내면에 어느 순간 생겨나기 시작한 찰나의 균열로부터 시작된다. 미세하지만 분명한 징후를 안은 채, 기이한 사건들과 태연한 이 세계 사이를 위태롭게 걷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송미경의 예민한 문장으로 몸을 얻어 우리의 내밀한 부분에 착지한다. 그림책, 동화,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만들어 온 작가이지만 청소년 단편집으로는 이번이 첫 작품이다. 오랜 시간을 거쳐 한 겹씩 쌓아 온 이야기들을 묶었다. 출간을 준비하는 동안 이 아이들이 자신에게 찾아왔던 순간들을 꾹꾹 눌러 되짚으며 다시 한번 가다듬었다.신발이 없다 007 나는 새를 봅니까? 033 나지 않는 냄새 059 겨울이 오기 전에 085 나를 기억해? 107 마법이 필요한 순간 137 작가의 말 166새를 처음 본 것은 지난겨울, 어깨의 눈을 털기 위해 고개를 돌렸을 때 발표하는 작품마다 우리 문단과 독자에게 흥미로운 충격을 안겨 주는 송미경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물기가 가득 어린 눈동자의 흔들림 같기도, 보였다 순식간에 사라진 눈송이 같기도, 시간이 멈춰 버린 어느 저녁의 하늘빛 같기도 한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소설, 『나는 새를 봅니까?』이다. 송미경은 ‘나’를 주어로 하는 생경한 의문문을 우리의 귀에 고리처럼 걸어 놓는다. 마음에 드는 신발을 찾지 못해 외출하지 않는 나, 흰 새를 보았다는 얘기는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 나, 나지 않는 냄새를 맡고, 외진 골목에서 눈감아 버린 기억과 맞닥뜨리는 나, 멈춰 버린 시간 속을 반복해서 걷는 나 들이 등장한다. 작가 송미경이 눈 맞춘 수많은, 은빛, 반짝이는 눈동자들 「신발이 없다」의 유주는 편안하게 맞는 신발을 구하지 못해 하루의 대부분을 온라인 쇼핑몰 검색으로 보내던 중 ‘발사랑’ 카페를 운영하는 주은발을 만나게 된다. 또래 친구인 주은발의 신발 시착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그 애의 창고에 방문하게 되는데, 유주는 거기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해방감을 경험한다. 「나는 새를 봅니까?」의 동준은 수학 학원을 오가던 길에 크고 흰 새를 본다. 동준의 성적에 집착하는 아빠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친구 유하가 사라진 뒤 나날이 닳아 가던 동준은 그저 하루만 편안한 잠을 자고 싶다. 유리의 윗집에 새 이웃이 이사를 온 뒤부터 동네를 뒤덮은 달콤하고 역한 냄새에 대한 이야기 「나지 않는 냄새」. 하지만 정작 유리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끝내 그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겨울이 오기 전에」에서는 어린 동생 인주를 데리고 꽤 떨어진 외삼촌의 집에 방문했다 돌아오는 동주의 저녁 풍경이 차분히 펼쳐진다. 택시 기사의 말에 따르면 “한국에서 엄청난 부자들만 사는 아파트”에 사는 외삼촌에게 수많은 선물을 받고 돌아오는 길이지만 막막한 마음의 동주다. 소라와 효주, 승우 세 아이의 지난 시간과 앞으로에 대한 이야기 「나를 기억해」, 순간의 실수로 멈춰 버린 세상 속 은희와 조지의 다른 색 욕망을 그린 「마법이 필요한 순간」까지, 섬세한 묘사와 또렷한 이미지로 풍성한 단편들이다. 모든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내면에 어느 순간 생겨나기 시작한 찰나의 균열로부터 시작된다. 미세하지만 분명한 징후를 안은 채, 기이한 사건들과 태연한 이 세계 사이를 위태롭게 걷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송미경의 예민한 문장으로 몸을 얻어 우리의 내밀한 부분에 착지한다. 그림책, 동화,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만들어 온 작가이지만 청소년 단편집으로는 이번이 첫 작품이다. 오랜 시간을 거쳐 한 겹씩 쌓아 온 이야기들을 묶었다. 출간을 준비하는 동안 이 아이들이 자신에게 찾아왔던 순간들을 꾹꾹 눌러 되짚으며 다시 한번 가다듬었다. 가장 반짝거리는 농담, 아주 작고, 곧 잊혀도 되는 이야기 “친구들은 수업이 시작되면 내게 ‘미경아, 네 쪽지 받고 싶어.’라고 적힌 쪽지를 보내곤 했어요. 그러면 나는 작은 종잇조각에 가장 반짝거리는 농담, 우리들만의 우스꽝스러운 비밀 같은 것들을 궁리해서 쓰고 그렸어요. 아마 종이가 커서 채워야 할 이야기가 많았다면, 보다 나은 문장이나 보다 나은 그림을 그려야 하는 거였다면 나는 쪽지 주고받기를 그만큼 즐기지 못했을 거예요. 쪽지를 보내 달라는 쪽지를 보내 주던 친구들, 쪽지를 바닥에 떨어뜨리거나 어른들에게 걸리지 않고 잘 전달해 준 친구들, 간혹 우리의 쪽지 놀이를 눈감아 준 선생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작가의 말’에서 송미경은 『나는 새를 봅니까?』를 채운 이야기들을 아주 작고, 곧 잊혀도 되는 우리만의 쪽지에 비유한다. 쪽지가 오가는 시공간의 친밀함과 아늑함은 무겁고 힘겨운 마음을 어느 틈에 휘발시키고 옅은 자국만을 남긴다. “쪽지를 보내 달라는 쪽지”를 받을 만큼 언제나 무언가를 끄적거리던 아이, 작은 종이에 최대한 또렷하게 글자를 적기 위해 펜촉이 얇은 제도펜을 구비할 만큼 엉뚱한 아이, 그 시절의 쪽지 덕분에 학교를 견디고 늘 뭔가 쓰고 그리는 어른이 되었다고 말하는 작가는 여전히 일상의 많은 순간을 다양한 매체로 기록한다. 『나는 새를 봅니까?』의 표지로 사용된 사진도 작가가 찍어 놓은, 깃털만큼 많은 사진 가운데 한 장이다. 작가는 오늘도 성실하게 어딘가로 발신하는 이야기들을 가득 적고 있다. 꼭꼭 접힌 쪽지 속 그의 반짝거리는 농담이 영롱한 불안 속을 걷는 아이들을 찾아가기를.신발이 없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부터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티오피 클래스 T.O.P CLASS 전국연합 기출 3개년 모의고사 고3 국어 영역 (2022년)
아워클래스 / 아워클래스 국어연구소 (지은이) / 2021.11.10
19,000
아워클래스
학습참고서
아워클래스 국어연구소 (지은이)
1등급 선배들의 특별한 문제 풀이 ★ 2019~2021학년도 최신 3개년 전국연합 학력평가 및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 문제 수록 ★ 새로운 수능 국어 영역 체제와 동일한 형태의 실전 모의고사(매체 문항 수록)!! ★ T.O.P 선배들의 문제 풀이 노하우를 수록한 리얼한 해설 ★ 문법 총정리 핸드북 및 OMR 카드 제공제1회 2021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017 제2회 2020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037 제3회 2019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057 제4회 2021년 4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077 제5회 2020년 4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097 제6회 2022학년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117 제7회 2021학년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137 제8회 20120학년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157 제9회 2021년 7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177 제10회 2020년 7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197 제11회 2022학년도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217 제12회 2021학년도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237 제13회 2020학년도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257 제14회 2020년 10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277 제15회 2019년 10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297 제16회 2021학년도 수능 317 제17회 2020학년도 수능 337 제18회 2019학년도 수능 3571. 선배들이 들려주는 5회독 학습법 1등급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국어 영역 학습법과 5회독 학습 전략을 제시하여 수험생들이 학습 계획을 수립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을 하였습니다. 2. 국어 영역 고수들의 리얼한 정답 해설 수록 선배들의 실전 문제 풀이 방법을 그대로 보여 주는 방식으로 정답 및 해설을 구성하여 지문 접근 방식과 문제 해결 방식을 살펴보고, 수험생들이 자신만의 학습법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3. 전 회차에 걸쳐, 신설된 국어 선택 과목 ‘언어와 매체’의 매체 문항 수록 새로운 수능 국어 영역 체제에 맞게 기존 모의고사를 재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새로 추가된 매체 6문항을 ‘교육평가원 예시 문항 출제 기준’ 및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문제에 맞춰 출제하여 전 회차에 수록하였습니다. 4. 한 손에 잡히는 문법 부록 수능에 나올 만한 문법 개념들을 정리하고, 이를 점검할 수 있는 ‘스피드 확인 문제’를 수록하여 수능과 내신 준비를 한 번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5. 빠른 정답과 등급 컷 제공 채점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빠른 정답을 제시하였고, 본인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등급 컷을 수록하였습니다.
청소년 갭이어, 나답게 성장하는 1년의 쉼
쉼이있는교육 / 강영택, 이종철, 이하나 (지은이),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기획) / 2022.11.04
16,000
쉼이있는교육
청소년 인문,사회
강영택, 이종철, 이하나 (지은이),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기획)
덴마크의 애프터스콜레와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같은 시도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그중 하나인 '꽃다운친구들'은 가족동행형 방학으로서 그동안 결핍된 '쉼'이라는 필수영양소를 공급하는 청소년 안식년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OECD 평균보다 훨씬 과도한 수준으로 학업에 매여 있으며, 이로 인해 삶의 균형이 심각하게 깨져 있다는 자각에서 시작된 '꽃다운친구들'. 이 책은 '꽃다운친구들' 경험 청소년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긴 연구 보고서이다. 2018년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한국 청소년들은 회원국 중 수학 1~4위, 읽기 2~7위, 과학 3~5위로 높은 성취를 보였으나, 삶에 대한 만족도 지수는 6.52로 OECD 평균인 7.04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교육효율성 및 청소년 행복지수는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만의 걸음으로 걷고 싶은 청소년들의 1년짜리 방학, 다시 말해 중학교 졸업 후 진학을 미루고 1년의 물리적, 심리적 방학을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들의 모임인 '꽃다운친구들'이 존재하고,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이처럼 자기만의 속도로 자신의 길을 걷는 용기 있는 청소년들과 그 가족들을 3년간 추적 연구했다.책을 펴내며_박상진(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교수,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추천의 글 1_정병오(오디세이학교 교사, 좋은교사운동 이사장) 추천의 글 2_정승관(전 꿈틀리인생학교장) 추천의 글 3_이광하(일산은혜교회 담임목사) 추천의 글 4_송순재(감신대 은퇴교수, 전 서울시교육연수원장) 추천의 글 5_김회권(구약학자, 숭실대학교 교목실장) 감사의 글_이수진(꽃다운친구들 대표) 1장 국내외 청소년 갭이어 운동과 <꽃다운친구들> 2장 <꽃다운친구들> 참여 청소년, 부모, 교사의 교육의식 3장 청소년들이 경험한 쉼의 의미와 성과에 대한 생애사 연구 부록 <꽃다운친구들> 종단연구 절차“정말 1년씩이나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1년쯤 쉬었다 가도 괜찮더라.”고 말하는 꽃다운친구들 경험 청소년과 가족들의 이야기 덴마크의 애프터스콜레와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같은 시도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그중 하나인 “꽃다운친구들”은 가족동행형 방학으로서 그동안 결핍된 ‘쉼’이라는 필수영양소를 공급하는 청소년 안식년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OECD 평균보다 훨씬 과도한 수준으로 학업에 매여 있으며, 이로 인해 삶의 균형이 심각하게 깨져 있다는 자각에서 시작된 “꽃다운친구들”. 본서는 “꽃다운친구들” 경험 청소년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긴 연구 보고서이다. 2018년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한국 청소년들은 회원국 중 수학 1~4위, 읽기 2~7위, 과학 3~5위로 높은 성취를 보였으나, 삶에 대한 만족도 지수는 6.52로 OECD 평균인 7.04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교육효율성 및 청소년 행복지수는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만의 걸음으로 걷고 싶은 청소년들의 1년짜리 방학, 다시 말해 중학교 졸업 후 진학을 미루고 1년의 물리적, 심리적 방학을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들의 모임인 “꽃다운친구들”이 존재하고,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이처럼 자기만의 속도로 자신의 길을 걷는 용기 있는 청소년들과 그 가족들을 3년간 추적 연구했다. 직접 경험과 간접 관찰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시간을 주체적으로 자유롭게 보내는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그동안 결핍된 쉼이라는 영양소를 흡수하여, 내재된 건강성과 생명력을 되찾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했고, 마침내 학문적으로도 검증해 낸 감동적인 연구보고서이다. 모든 영양소가 갖추어져 있는 듯 보이지만 ‘쉼’이라는 필수 영양소가 심각하게 결핍된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꽃다운친구들은 ‘청소년 복지’이다. 꽃다운친구들은 이 사회의 ‘피로해독제’이다. 온 가족이 함께 보내는 1년의 방학을 통해 부모들은 연대하며 ‘멈출 수 있는 용기’를, 청소년들은 함께하며 ‘불안을 거스르는 의연함’을 체화해 가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는 연구팀(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불안 때문에 애써 외면하는 ‘쉼’의 결핍을 채우는 과정을 관찰해 왔다. 이러한 직접 경험과 간접 관찰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시간을 주체적으로 자유롭게 보내는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그동안 결핍된 쉼이라는 영양소를 흡수하여, 내재된 건강성과 생명력을 되찾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해 준 것이다. 나아가 이 사실을 학문적으로도 검증함으로써 더욱 확신을 가지고 좀 더 많은 이들이 청소년 안식년(전환학년, 갭이어) 운동에 동참하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다.“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의 연구 의뢰로 ‘꽃다운친구들 종단 연구’를 진행하였다.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언스쿨링의 흐름 전체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고, 대안학교가 진정한 대안을 추구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시사를 줄 수 있으며, 우리나라 공교육이 어떻게 본질을 회복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스쿨링이 되어 버린 교회교육에 대하여도 무엇이 진정한 기독교교육인지를 성찰하는 거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우리 모두에게 달음질을 멈추고 잠시 쉬는 시간, 그리고 새로운 교육의 여정을 고민해 보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박상진(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실천과 연구의 성과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이 책은 우리 교육의 고질적 병폐를 정말 한 번 제대로 돌파해 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모험심과 우정의 연대를 선사하기 위한 보기 드문 시도요 신뢰할 만한 길라잡이라 할 것이다.” 송순재(감신대 은퇴교수, 전 서울시교육연수원장) “이 책은 이 억압적인 교육체제를 상대화시키는 창조적인 대안을 꿈꾸도록 상상력을 자극한다. 척박한 공교육 체제 아래서도 이 작은 창조적인 실험이 가능하다는 점이 안심을 준다. 이 책을 통해 공교육 도그마에 사로잡힌 교육자들, 교육당국이 자신들의 인습적인 교육성과평가를 근본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나길 원한다. 홈스쿨링을 하거나 그와 유사한 언스쿨링을 시도 중인 모든 부모들, 교육자, 그리고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받고 정진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공교육 제도에 적응하느라고 심신이 피폐해진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잠재성, 은사, 재능을 스스로 발견하는 계기를 얻기를 기대한다.” 김회권(구약학자, 숭실대학교 교목 실장)
비키니 살인 사건
개암나무 / 린다 거버 지음, 김호정 옮김 / 2011.08.10
11,000원 ⟶
9,900원
(10% off)
개암나무
청소년 문학
린다 거버 지음, 김호정 옮김
개암 청소년 문학 시리즈 12권. 아름다운 열대의 섬을 배경으로, 예기치 못한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한 소녀가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추리 소설이다.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은 심각하고 어두운 분위기 대신 감각적이고 발랄한 장면과 빠른 전개로 서스펜스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열여섯 살 소녀 애프라 코널리는 날마다 학교에 가는 대신 바다로 나가고, 복잡한 도시 대신 인적 드문 열대 섬에서 살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 대신 유명 인사들을 자주 보며 아빠가 운영하는 리조트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번다. 또, 섬에는 애프라 또래의 아이들은 아예 없어서 남자 친구는커녕 그냥 친구조차 만들 수 없다. 그런 일상에 갑작스런 변화가 온 것은 애덤 스미스라는 소년이 가족과 함께 섬에 나타나면서부터이다. 매력적인 애덤에게 애프라는 호감을 느끼지만 아빠는 애프라가 애덤 가족과 가까이 지내지 못하게 한다. 예약제인 이 리조트에 불쑥 찾아온 스미스 씨 가족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하지만 당사자들은 물론 아빠조차 애프라가 그들의 비밀을 캐는 걸 막는다. 뒤이어 총을 소지하고 있는 위험한 인물 와츠 씨가 섬에 도착해 애프라를 긴장시키고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게 분명한 일본인 식물학자 히사코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그런 와중에 리조트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아름다운 열대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위험하고 아찔한 이야기 《비키니 살인 사건》은 아름다운 열대의 섬을 배경으로, 예기치 못한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한 소녀가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추리 소설이다.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은 심각하고 어두운 분위기 대신 감각적이고 발랄한 장면과 빠른 전개로 서스펜스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열여섯 살 소녀 애프라 코널리는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는 무척 다른 삶을 산다. 애프라는 날마다 학교에 가는 대신 바다로 나가고, 복잡한 도시 대신 인적 드문 열대 섬에서 살고 있다. 또, 평범한 사람들 대신 유명 인사들을 자주 보며 아빠가 운영하는 리조트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번다. 이렇게 남들이 보면 부러워할 만한 삶이지만 애프라는 자기의 삶에 그다지 만족하지 못한다. 열두 살 때 영문도 모른 채 헤어져야 했던 엄마와는 아직까지도 연락이 안 되고, 아빠는 엄마가 갑자기 자취를 감춰야만 했던 이유를 알고 있는 듯하지만 자세히 말해 주지 않아 애프라는 늘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안고 지낸다. 또 섬에는 애프라 또래의 아이들은 아예 없어서 남자 친구는커녕 그냥 친구조차 만들 수 없다. 그런 일상에 갑작스런 변화가 온 것은 애덤 스미스라는 소년이 가족과 함께 섬에 나타나면서부터이다. 매력적인 애덤에게 애프라는 호감을 느끼지만 아빠는 애프라가 애덤 가족과 가까이 지내지 못하게 한다. 예약제인 이 리조트에 불쑥 찾아온 스미스 씨 가족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하지만 당사자들은 물론 아빠조차 애프라가 그들의 비밀을 캐는 걸 막는다. 뒤이어 총을 소지하고 있는 위험한 인물 와츠 씨가 섬에 도착해 애프라를 긴장시키고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게 분명한 일본인 식물학자 히사코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그런 와중에 리조트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섬에 머물고 있던 록 스타의 연인 비앙카가 비키니 끈에 목이 졸려 숨진 채 한낮의 해변에서 발견된 것이다. 사고 직전 비앙카와 이야기를 나누고 해변에 가기까지 권했던 애프라는 비앙카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는다. 게다가 비앙카의 죽음은 아무리 봐도 사고사라기보다는 살인인 게 분명해 보인다. 또한 사건 현장에서 어딘가 미심쩍은 애덤의 아빠를 목격한 것도 찜찜하기 짝이 없다. 결국 애덤 가족의 뒤를 캐기 시작한 애프라는 애덤 가족이 신분을 위장하고 있다는 것과 그들이 사라진 애프라의 엄마와도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큰 혼란에 빠진다. 과연 살인범은 누구이며, 진실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의 열쇠를 엄마가 쥐고 있다는 것을 안 이상, 애프라는 이제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이 사건에 뛰어들기로 한다. 추리 소설의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십대 소녀의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틱한 장면도 잊지 않고 있는 이 소설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한여름 더위에 지친 청소년 독자들에게 즐거운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그가 오고 있다!나는 더욱 힘을 내어 언덕을 올랐다. 하지만 빗물에 흠뻑 젖은 옷은 점점 무거워져 갔고 거센 빗방울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다. 나는 미끄러지고 넘어지기를 반복했다. 썩은 나뭇잎들이 쌓인 바닥은 푹 젖어서 더욱 미끄러웠다. 허벅지가 화끈거리기 시작했고 뜨거워진 심장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다. 잠시 걸음을 멈춰 숨을 돌리고 싶었지만 나를 쫓는 발자국 소리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가까웠다. 너무나 가까웠다. 내 머리 바로 위에 있던 바나나 나뭇잎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튀어 올랐다. 곧이어 총알 하나가 내 옆에 있는 야자수 나무에 박혔다. 나는 또다시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이번에는 비명소리가 목구멍에 걸리고 말았다. 그리고 점점 다가오는 발걸음의 진동이 땅을 통해 내게로 전해졌다. 지난 사흘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난 절대 이런 일들이 벌어지게 놔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세스에게 내가 얼마나 미안했는지 말했을 것이다. 비앙카를 보호해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엄마의 얼굴을 보기 위해 무슨 짓이든 했을 것이다. “난 괜찮아요. 그러니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요.”내가 말했다. 달린 언니가 슬픈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비앙카는 익사한 거야. 수영복 상의가…….”달린 언니가 손을 목까지 들어 올렸다. “네, 알아요. 수영복 끈이요. 하지만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나는 비앙카의 수영복 끈을 풀 때 비앙카의 몸이 유난히 차가웠던 것을 떠올리며 몸서리를 쳤다. 수영복 끈은 프랭크 아저씨가 했던 말처럼 엉켜 있었던 게 아니라 단단히 묶여 있었다. 뭔가에 걸렸을 수는 있지만 분명 파도는 아니었다. 끈 그리고 해안에 누워 있던 자세……. 앞뒤가 맞지 않았다. “무슨 말이니?”“그러니까 내 말은 누군가가…….” 달린 언니가 내 말을 막았다. “애프라, 네가 혼란스러운 건 알겠는데…….”“혼란스러워서 그러는 게 아니에요! 뭔가 이상하다고요. 수영복 끈이…….”“애프라, 그만해.”“하지만 말이 되질…….”달린 언니가 다시 내 말을 막았다. “죽은 사람도 존중받아야 해. 이제 그만 잊자.”나는 엄지손톱을 잘근잘근 씹으며 닫힌 사무실 문을 바라보았다. 존중, ‘죽은 사람’은 존중이 아니라 살기를 바랄 것이다. 그리고 절대 그냥 잊어버리지는 않으리라 결심했다. 비앙카가 죽은 건 나 때문이니까. 누군가 비앙카를 죽였다면 내가 반드시 범인을 밝혀내겠다고 생각했다.
앞서 나가는 10대를 위한 인공지능
타임북스 / 앤지 스미버트 (지은이), 바른번역 (옮긴이), 김의석 (감수) / 2019.07.01
13,000
타임북스
청소년 과학,수학
앤지 스미버트 (지은이), 바른번역 (옮긴이), 김의석 (감수)
이제 막 코딩 공부를 시작하는 10대들에게 인공지능의 역사와 함께 개념과 원리를 소개하는 안내서이다. 장별로 다양한 탐구 활동을 실어 인공지능이 어떤 과정으로 발전하고, 코딩됐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흥미 유발을 위해 귀여운 인공지능 로봇 체스터가 주인공인 3컷 만화에 더해 인공지능의 작동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QR 코드 동영상도 삽입했다.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법한 보조 자료와 웹사이트들도 QR 코드로 연결돼 있다. ‘생각하는 기계’의 흥미로운 과거의 현재를 더듬고, 미래를 상상하다 보면 인공지능의 원리가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동시에 코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떻게’가 아니라 ‘무엇을’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될 것이다.연표 들어가기 ● 인공지능이란 무엇일까? 1장 ● 초창기 인공지능 2장 ● 오늘날의 인공지능 3장 ● 미래의 인공지능 4장 ● 인공지능이 왜 필요할까? 5장 ● SF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6장 ● 인공지능을 둘러싼 논란 자료 출처 찾아보기 탐구활동 모아보기2019년부터 의무화되는 초등 코딩(소프트웨어) 교육, 어떻게 준비해야 잘할 수 있을까? 21세기 교육에서 가장 흥미로운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코딩’일 것입니다. 영국,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현재 적극적으로 코딩을 교육시키고 있지요. 그런데 도대체 코딩을 ‘왜’ 배워야 하는 것일까요? 《앞서 나가는 10대를 위한 인공지능》은 코딩, 즉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을 공부해야만 하는 까닭으로 ‘인공지능’을 꼽습니다. 사실 코딩, 즉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의 역사도 인공지능과 함께 시작했거든요. 모두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했으니까요. 《앞서 나가는 10대를 위한 인공지능》은 이제 막 코딩 공부를 시작하는 10대들에게 인공지능의 역사와 함께 개념과 원리를 소개하는 안내서입니다. 장별로 다양한 탐구 활동을 실어 인공지능이 어떤 과정으로 발전하고, 코딩됐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지요. 흥미 유발을 위해 귀여운 인공지능 로봇 체스터가 주인공인 3컷 만화에 더해 인공지능의 작동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QR 코드 동영상도 삽입했습니다.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법한 보조 자료와 웹사이트들도 QR 코드로 연결돼 있지요. ‘생각하는 기계’의 흥미로운 과거의 현재를 더듬고, 미래를 상상하다 보면 인공지능의 원리가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동시에 코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떻게’가 아니라 ‘무엇을’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될 것입니다. ★ 앞서 나가는 10대를 위한 ★ 타임북스의 과학 시리즈 달달 외우기만 하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체험하면서 깨우치는 과학!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점점 빠르게 변화할 미래 사회에 필요한 과학들만 콕 짚어서 소개합니다. 각 권마다 실린 다양한 탐구 활동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원리부터 생생하게 이해시켜 준답니다. 타임북스 《앞서 나가는 10대를 위한 인공지능》 포스트에 놀러 오세요! https://post.naver.com/timebookskr 인공지능의 역사와 함께하는 코딩 교육! 오늘날 우리는 생활 곳곳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전구를 켤 수도 있고,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요리법을 물어보면서 조리할 수도 있지요. 스마트폰 속 인공지능에게 날씨를 물어볼 수도 있고요. 인공지능 기술이 겨우 그런 것뿐이라면 너무 시시하다고요? 인공지능이 이미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스며든 탓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솔직히 이것도 시시한 기술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고작 100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은커녕 지금 같은 형태의 컴퓨터조차 존재하지 않았으니까요. 1950년대,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은 이런 의문을 품었습니다. ‘기계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을까?’ 이후 과학자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려 끝없이 노력했고, 현 수준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끌어올렸지요. 아직까지 ‘정말로 혼자서 생각하는’ 인공지능은 개발되지 못했지만, 인공지능 기술이 지금 같은 속도로 발전한다면 언제 그런 순간이 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조만간 인공지능의 사고력이 ‘생각하는 기계’ 수준을 넘어서 인간을 뛰어넘을지도 모르지요. 구글의 기술 이사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그런 순간을 ‘특이점’이라고 부르며, 특이점이 2049년쯤 올 것이라 예상합니다. 1948년에 태어난 커즈와일이 건강하게 살아서 그 순간을 보기 위해 매일 영양제를 150개씩 먹는다는 이야기는 유명하지요. 인공지능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지금의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영화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처럼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하려 들 수도 있고, 〈바이센테니얼 맨〉이나 〈월-e〉처럼 인공지능 로봇과 인류가 친구가 될 수도 있겠지요.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다는 것뿐입니다. 불투명한 미래 사회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2019년 5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는 국제기구 최초로 인공지능 정책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지금 인류는 코딩 교육에 열을 올리는 중입니다. 미국, 영국, 핀란드,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중국까지 전 세계적으로 코딩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해 인재를 길러내고 있지요. 어떻게 보면 코딩 교육은 미래 사회에서 인공지능 개발의 우위를 차지하려는 여러 나라의 치열한 사이버 전쟁입니다. 이 같은 코딩 교육의 열풍에서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2018년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34시간, 2019년부터는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연 17시간 코딩 교육이 의무화됐지요. 하지만 교육 의무화만으로 코딩 교육에 대한 준비가 끝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2018년 12월 디지털 교육기업 시공미디어가 현직 초등교사 3,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 코딩 정규 교과 편성 인식 조사’에서도 이 사실을 알 수 있지요. 70%가 60~75시간에 불과한 코딩 정규 교과 연수가 ‘미비하다’고 답했으니까요. 그렇다면 코딩 교육은 결국 사교육만이 답인 걸까요? 그렇게 보기도 힘듭니다. 아이들이 코딩 교육으로 키워야 하는 것은 ‘컴퓨팅 사고력’인데, 코딩에 아무 흥미 없이 학원만 왔다 갔다 하면 금세 까먹고 말 프로그래밍 언어만 배우고 말테니 말입니다. 배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제대로 기억한다 해도, 지금 같은 속도로 인공지능이 발전한다면 언제 스스로 프로그래밍 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코딩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코딩하려 하느냐입니다. 《앞서 나가는 10대를 위한 로켓 물리학》 후속으로 출간된 타임북스 신간 《앞서 나가는 10대를 위한 인공지능》은 이제 막 코딩 공부를 시작하는 10대들에게 ‘생각하는 기계’의 역사와 함께 인공지능의 개념과 원리를 소개하는 안내서입니다. 언제, 어떻게 지금 같은 인공지능의 개념이 만들어졌으며 어떤 과정으로 발전해 왔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요. 장별로 실린 다양한 탐구 활동은 로봇의 지능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튜링 테스트부터 바둑 챔피언이 된 알파고까지 어떤 원리가 적용됐는지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고요. 흥미 유발을 위해 귀여운 인공지능 로봇 체스터를 주인공으로 한 3컷 만화와 인공지능의 작동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QR 코드 동영상도 삽입했습니다.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법한 보조 자료와 웹사이트들도 QR 코드로 연결했지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백 번 다 이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앞날을 준비한 10대는 두려움 없이 미래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발전된 인공지능과 함께 미래 사회를 살아나갈 모든 10대에게 《앞서 나가는 10대를 위한 인공지능》을 추천합니다.
탄소 중립으로 지구를 살리자고?
나무를심는사람들 / 박재용 (지은이), 심민건 (그림) / 2021.08.20
13,000원 ⟶
11,700원
(10% off)
나무를심는사람들
청소년 과학,수학
박재용 (지은이), 심민건 (그림)
질문하는 과학 8권. 현대 문명의 최대 위기가 되고 있는 기후 위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청소년 과학책이다. 미래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청소년들이 2050년 탄소 배출 제로를 이루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기후 위기는 무엇 때문에 생겨났는지 정확하게 알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EBS 다큐프라임의 과학 관련 대표 집필을 하고,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 권의 과학 대중서를 출간한 저자는 과학과 사회, 과학과 인간을 연결하는 데 관심이 많은 과학 커뮤니케이터이다. 이 책에서도 도덕적 당위를 앞세운 캠페인 성격을 넘어, 과학적 원리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처음부터 차례로 읽지 않고, 관심 가는 주제로 직진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실천해야겠다는 의지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4 1장 기후 위기 1 기후 변화가 문제라고? 14 2 왜 지구 기온이 올라갈까? 19 3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 무슨 일이 생길까? 25 4 바닷속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녹고 있다고? 29 5 빙하가 녹으면 우리나라도 잠길까? 34 6 북극이 따뜻해지면 유럽이 추워진다고? 38 7 새우 껍질이 얇아지고 있다고? 43 8 사막이 왜 늘어날까? 48 9 대형 산불이 자주 나는 이유는 뭘까? 52 * 2018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자 총회(COP24)의 의의 56 2장 육식과 기후 변화 10 소가 트림을 하는 게 왜 문제일까? 60 11 옥수수와 콩을 누가 더 먹을까? 64 12 동물에게도 복지가 필요해? 69 13 식물로 만든 고기가 환경 문제를 해결할까? 73 14 실험실에서 고기를 만든다고? 78 15 육식이 바다를 아프게 한다고? 82 3장 플라스틱의 습격 16 플라스틱은 왜 분해가 안 될까? 88 17 태평양에 새로 생긴 섬이 있다고? 92 18 플라스틱이 작으면 왜 문제가 될까? 97 19 빨래할 때마다 옷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떨어져? 102 20 바다의 쓰레기는 어떻게 수거할까? 107 * 바이오 플라스틱이 뭘까? 112 4장 도시와 환경 21 빛이 공해라고? 116 22 도시의 온도가 더 높은 이유는? 120 23 길고양이는 중성화를 해야만 할까? 125 24 돌고래가 우울증을 앓는다고? 130 25 도시의 물을 흡수하는 곳이 많아져야 한다고? 134 26 감염병이 더 자주 생기는 이유는? 139 * 전자 쓰레기는 누가 처리할까? 144 5장 대멸종 27 여섯 번째 대멸종이라고? 148 28 지구 생물에게 제일 위험한 건 인간이라고? 152 29 산호가 하얗게 죽어 간다고? 157 30 일벌이 사라지고 있다고? 162 31 크릴을 먹으면 안 된다고? 166 32 오랑우탄은 어디로 가야 할까? 171 33 대멸종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176 6장 그린뉴딜, 지구를 구하는 길 34 탄소를 배출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고? 182 35 스마트 그리드로 태양광 발전이 똑똑해진다고? 187 36 바다에서 풍력 발전을 한다고? 191 37 전기 자동차로 바꿔 타야 할까? 195 38 수소 자동차가 미세 먼지를 빨아들인다고? 200 39 탄소 배출 ‘제로(0)’인 집이 있다고? 205 40 탄소 중립을 하면 기후 위기를 벗어날까? 210 * 프라이부르크는 탄소 제로 도시로 가는 중 214코로나19가 감기라면 기후 위기는 암이다!! 기후 위기의 원인 분석부터 도시와 바다 생태계의 문제, 탄소 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지구 지킴이들을 위한 최고의 환경 수업 왜 지구 기온이 올라갈까? / 빙하가 녹으면 우리나라도 잠길까? 대멸종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 전기 자동차로 바꿔 타야 할까? 실험실에서 고기를 만든다고? / 탄소 배출 제로인 집이 있다고? 『탄소 중립으로 지구를 살리자고?』는 현대 문명의 최대 위기가 되고 있는 기후 위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청소년 과학책이다. 미래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청소년들이 2050년 탄소 배출 제로를 이루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기후 위기는 무엇 때문에 생겨났는지 정확하게 알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 [질문하는 과학] 시리즈 8권 ▶ 탄소 배출이 왜 문제일까? 기후가 변하면 많은 변화가 잇따른다. 화석 연료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18-19세기 산업혁명 이후 200년간 전 세계의 평균 기온은 약 1도 올랐는데, 그 이전 1만년간은 평균 기온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것을 보면 평균 기온이 올라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인지 실감할 수 있다. 지구 평균이 올라가는 주된 이유는 화석 연료 사용으로 대기 중의 이산화 탄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의 형태로 에너지를 내놓는데, 적외선을 아주 잘 흡수하는 이산화 탄소가 많아지면 적외선이 우주로 빠져나가지 못해 지구 기온이 높아진다. 과학자들은 지구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1.5도 더 높아지면 인류가 이산화 탄소를 내놓지 않아도, 지구 스스로 이산화 탄소를 내놓게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될 거라고 예측한다. 즉 대기 탄소량의 두 배의 탄소가 묻힌 북반구의 영구 동토층이 녹고, 이산화 탄소보다 더 강한 온실효과를 내는 메탄가스를 품고 있는 바닷 속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대규모로 분출되는 사태가 생긴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를 줄이고, 2050년에는 배출한 만큼 흡수하여 순 배출량을 0으로 하는 탄소 중립을 반드시 실현해야 인류가 산다고 한다. ▶ 육식을 많이 할수록 지구 기온이 높아진다 소의 트림이나 방귀를 통해 나오는 메탄은 이산화 탄소보다 23배 높은 온실 효과를 가져온다.현재 전 세계에 10억 마리 가까운 소가 있다고 하니 그들이 내뿜는 메탄이 얼마나 지구를 뜨겁게 할지 상상하고도 남는다. 더 많은 소를 키우기 위해서 숲이 불태워지고 있는데, 그만큼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는 숲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축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지구 전체의 16.5%에 달해, 자동차가 뿜는 온실가스보다 높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 농지의 80%가 가축 사료 재배용인데, 지금의 인구 증가 추세로 보면 매년 2억 톤 이상의 육류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더 많은 소와 돼지, 닭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현재 지구에는 세계 인구 3배인 230억 마리의 닭이 사육되고 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동물들에게 너무 가혹한 환경에서 공장식 축산이 이루어진다. 동물 복지를 위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육식을 줄여야만 하는 이유이다. 식물성 고기, 배양육 개발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해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실천방법을 알려준다. ▶ 지구를 살리는 그린뉴딜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 자동차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전기 자동차는 기존 자동차에 비해 석유 소비가 절반일 뿐만 아니라 운행 과정에서 내뿜는 배기가스가 없기 때문에 이산화 탄소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10년 뒤에는 전 세계 신차의 절반 정도가 전기 자동차가 될 거라고 하니 탄소 중립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본다. 2050년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우선 이산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다음으로 도시 녹화 사업등을 통해 이산화 탄소 흡수원을 늘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산화 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해서 재사용해야 한다. 현재 산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 탄소의 80% 이상이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및 플라스틱, 제지, 알루미늄 등으로 생필품들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런 산업을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이곳들의 탄소 발생량을 어떻게 줄여 나갈지가 기후 위기 대응에서 가장 중요하다. 스위스의 한 공장에서는 이산화 탄소를 포집해서 온실에서 식물을 키우는 데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기업들이 탄소를 줄일 수 있게 하는 수단인 탄소세와 탄소세의 올바른 쓰임, 날씨의 변수가 큰 태양광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급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소개 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 플라스틱, 제로 에너지 주택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여러 흥미 있는 사례들이 풍부하다. ▶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서술 EBS 다큐프라임의 과학 관련 대표 집필을 하고,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 권의 과학 대중서를 출간한 저자는 과학과 사회, 과학과 인간을 연결하는 데 관심이 많은 과학 커뮤니케이터이다. 이 책에서도 도덕적 당위를 앞세운 캠페인 성격을 넘어, 과학적 원리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처음부터 차례로 읽지 않고, 관심 가는 주제로 직진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실천해야겠다는 의지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탄소 중립의 중요성과 실천을 일깨우는 일러스트와 칸 만화 코믹한 만화 풍의 본문 일러스트는 직관적으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이오 플라스틱이 뭘까?’ ‘전자 쓰레기는 누가 처리할까?’ 등 4편의 칸만화를 챕터 말미에 넣어, 쉬어가는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와 지구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시리즈 소개 [질문하는 과학]은 , , , , , , 등 여러 영역으로 구성된 청소년 과학 탐구 시리즈이다. 흥미롭고 기발한 질문 40개와 에피소드가 담긴 명쾌한 답변으로 청소년들이 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수상한 상담실, 비밀을 부탁해
행복한나무 / 표혜빈 (지은이) / 2021.11.22
12,000원 ⟶
10,800원
(10% off)
행복한나무
청소년 문학
표혜빈 (지은이)
지수는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중학교 2학년생이다.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는 자신 모습이,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다가 우연히 학교에 ‘상담실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정 장애까지 있는 지수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다가, 마땅한 동아리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결국 ‘상담실 동아리’에 들어가기로 한다. 뜻밖에 들어간 상담실은 정말 수상하고 독특한 곳이었다. 아주 특별한 카메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카메라는 학생들의 걱정을 담아냈고, 지수는 상담실을 찾은 학생들의 뜻밖의 고민과 비밀들을 마주하게 된다. 아주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을 것 같은 SNS 인플루언서 박하진, 습관적 도벽이 있는 냉소적이고 차가운 고혜진, 공황장애가 있는 김준서, 친구의 사고에 자신을 자책하고 괴로워하는 이상아, 지수는 친구들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데….│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 대한민국에서 가장 평범한 중학생 이지수 0부. 수상한 상담실, 보조를 구합니다 1. 어떤 동아리를 들어야 할까? 2. 그래, 결정했어! 3. 진실만 말하게 하는 약을 먹인 게 아닐까? 4. 이지수, 10 대 1 경쟁률에서 승리? 1부. 외로운 공작새 박하진 1. 박하진과 인스타 2. 박하진의 기억 속으로 3. 박하진과 친구들 4. 그 화장품도 혹시 훔친 것일까? 5. 솔직할 수 있는 용기 2부. 조용한 약탈자 고혜진 1. 누가 박하진의 SNS에 올렸을까? 2. 외롭고 쓸쓸한 초등학생 고혜진 3. 배신이라니, 그런 거 아냐! 4. 돈이나 주고 나한테 신경 끄라고! 5. 사랑할 수 있는 용기 3부. 달월중 최고 아웃사이더, 김준서 1. 첼로 유망주였던 김준서 2. 사회 발표 수업 3. 이따 오후에 상담실로 와 4. 똥쟁이 김준서 5. 일어설 수 있는 용기 4부. 전학생 이상아 1. 사연 있는 전학생 2. 민하 때문에? 내가 왜? 3. 김민하와 멀어지기 프로젝트 4. 마주할 수 있는 용기 │에필로그│ 수상한 상담실, 비밀을 부탁해평범한 나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것도 용기라고 부를 수 있을까? 지수는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중학교 2학년생이다.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는 자신 모습이,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다가 우연히 학교에 ‘상담실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정 장애까지 있는 지수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다가, 마땅한 동아리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결국 ‘상담실 동아리’에 들어가기로 한다. 뜻밖에 들어간 상담실은 정말 수상하고 독특한 곳이었다. 아주 특별한 카메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카메라는 학생들의 걱정을 담아냈고, 지수는 상담실을 찾은 학생들의 뜻밖의 고민과 비밀들을 마주하게 된다. 아주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을 것 같은 SNS 인플루언서 박하진, 습관적 도벽이 있는 냉소적이고 차가운 고혜진, 공황장애가 있는 김준서, 친구의 사고에 자신을 자책하고 괴로워하는 이상아, 지수는 친구들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수상한 상담실의 보조 활동을 하면서 지수는 항상 평범해서 싫었던 자신이 사실은 장점도 많고 다른 친구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나를 좋아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도 용기라고 부를 수 있을까?’ 지수는 상담실에 다녀간 학생들이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지수도 조금씩 변화해간다. 소설은 각자마다 서로 다른, 비밀을 안고 자신의 모습에 고민하거나 자책하는 달월중학교 학생들을 통해 학생들의 고민에 공감하며 변할 수 있는 용기와 도전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성장에는 아픔보다 용기가 필요하다 평범한 중학교 2학년인 지수는 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한다. 그러면서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는 자신의 모습에 위축되어 간다. <수상한 상담실, 비밀을 부탁해>는 평범한 지수가 수상한 상담실에서 특별한 만남을 통해 삶의 용기를 얻으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다. 지수가 만나게 되는 인물들은 모두 각자만의 사정과 비밀스러운 고민이 있다. 완벽할 것만 같던 타인의 인생에도 아픔이 있고, 이해가 가지 않는 타인의 말과 행동에도 이유가 있고 뼈아픈 상처가 새겨져 있기도 하다. 지수는 상담실에 다녀간 인물들이 가진 고민이나 아픔에 이해하고 공감해 가며 그 인물들과 함께 성장해간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타인의 아픔과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하려 하기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들에 대해 험담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런 타인의 따가운 시선과 아픔보다는 상처를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아닐지 때로는 삶의 쉼표가 필요한 것은 아닐지 생각해본다. 작품을 통해 고민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용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 “내, 내가 하라고?”“왜, 싫어? 이미 역할 다 정해졌잖아. 남는 거 해야지, 뭐 어떡해?”자기 멋대로 정했으면서. 나는 이번에도 할 말이 많았지만 꾹꾹 눌러 담았다.“알았어.”나는 이번에도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만약 내가 길서준처럼 공부라도 잘했다면 무시당하지 않았겠지? 결국 나는 내가 못난 탓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진심으로 하진이의 고민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내가 생각했을 때 박하진은 아주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쌤이 박하진과 상담할 동안 사진을 인화하는 암실인 작은 방으로 들어왔다. 쌤과 학생이 상담하는 내용을 내가 들을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박하진의 목소리가 작게 들렸다.“담임 쌤한테는 말하기가 싫어서요.”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베스트셀러
유아
<
>
초등
<
>
청소년
<
>
부모님
<
>
1
먹어 보면 알지
웅진주니어
15,300원
2
네가 있어서
3
수박 수영장
4
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5
잠자고 싶은 토끼
6
알사탕
7
여름을 부탁해!
8
호수 모자
9
사과가 쿵! (보드북)
10
용궁 공주와 수박 빙수
1
고양이 해결사 깜냥 8
창비
12,600원
2
흔한남매 19
3
흔한남매 이무기 3
4
주게무의 여름
5
에그박사 15
6
잔소리 탈출 연구소 1
7
긴긴밤
8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13
9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12
10
지혜 쑥쑥 마음 튼튼 초등 잠언 학교
1
윤슬의 바다
바른북스
13,500원
2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3
오늘의 기분은 사과
4
스티커
5
수만휘 수시 합격 바이블
6
스파클
7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8
공감 능력 UP 감정카드
9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는 7가지 무기
10
비스킷 2
1
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창비
16,200원
2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3
안녕이라 그랬어
4
첫 여름, 완주
5
너무 늦은 시간
6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
7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8
작은 일기
9
경험의 멸종
10
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