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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서 읽는 수상한 미술 이야기
맘에드림 / 박홍순 (지은이) / 2020.07.01
14,000원 ⟶ 12,600(10% off)

맘에드림청소년 인문,사회박홍순 (지은이)
미술작품은 색채와 형태 등의 형식뿐만 아니라 작가의 세계관이나 내면세계 등 수많은 요소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있는 종합예술이다. 따라서 미술작품을 탐색하는 과정은 이미 인문학적 성찰과 다르지 않다. 여기에 미술작품을 통해 사회변화를 탐구하고 고민한다면 더욱더 의미 있는 배움의 과정이 될 것이다. 이에 이 책은 미술작품 속에 투영된 현대사회의 일그러진 단면과 모순들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함께 찾고자 한다. 공정과 평등에 관한 문제를 비롯하여, 소비·게임·관계 등 다양한 중독 현상들, 유명세와 행복, 불확실성과 함께 현대인을 덮친 불안과 공포, 함께 잘살기 위한 방안 등에 관해 나누는 즐거운 티키타카 속에서 미술작품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될 것이다.저자의 말) 방구석에 앉아서 함께 나누는 그림 그리고 세상 이야기 THEME #1 우리가 꿈꾸는 공정한 세상 “난 도저히 이 경기 결과를 납득할 수 없어요!” 01│노력과 재능은 과연 성공의 열쇠일까? _에두아르 마네 02│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공정을 외치다! _조지 벨로스 03│세습되는 학벌과 끊어진 사다리 _프랑수아 부셰 04│왜 자꾸 좁은 병목을 통과하라고 강요하는가? _움베르토 보치오니 05│어떻게 해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가? _조지 크룩생크 THEME #2 유명세를 쫓는 사람들 “남들이 선망하는 사람이 되면 정말로 행복해질까요?” 01│내 꿈은 누가 뭐래도 연예인~ _에드가 드가 02│유튜버, 미디어 소비자를 넘어 생산자로 _존 슬론 03│우리가 슈퍼히어로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 _피터 파울 루벤스 04│유명해지면 진짜로 행복할까요? _장 앙투안 와토 05│진짜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_레옹 장 바질 페로 THEME #3 우리는 모두 뭔가에 중독되어 있다! “왜 나쁜 줄 뻔히 알면서도 헤어나기 어려운 걸까요?” 01│게임 중독의 늪에 빠진 사람들 _장 루이 에르네스트 메소니에 02│나도 혹시 소비 중독일까? _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 03│빠질수록 더 외로워지는 관계 중독에 관하여 _크리스토퍼 네빈슨 04│무엇이 우리를 중독에 빠뜨리는가? _조지 벨로스 05│지긋지긋한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_오딜롱 르동 THEME #4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것들에 관하여 “사방팔방 도사리고 있는 공포 때문에 질식할 것 같아요!” 01│폭력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 _막스 베크만 02│따돌림이 일상화된 사회의 비극 _클로드 모네 03│평범한 일상이 두려움으로 가득 찰 때 _한스 밸러스첵 04│공황, 숨조차 쉴 수 없는 공포가 몰려온다! _에드바르트 뭉크 05│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똑바로 마주하라! _헨리 푸젤리 THEME #5 함께하는 삶, 사회적 경제가 희망이다 “모두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01│사회적 경제를 이야기하다 _ 2012년 02│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사람들 _호세 클레멘테 오로스코 03│기업 성장과 일자리 보장 신화에 관하여 _콩스탕탱 뫼니에 04│스스로 그리고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는 사람들 _빈센트 반 고흐 05│함께 땀흘리는 우리, 함께하는 행복 _포드 매독스 브라운 미술작품과 함께하는 인문학적 성찰의 시간 숨 가쁜 일상, 잠시 멈춰야 보이는 것들에 관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극적인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 스마트폰, 인공지능, 민간 유인 우주선 등 과거 어느 때와 비교할 수 없는 숨 가쁜 변화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는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며 새로운 경험들을 안겨주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 19의 팬데믹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경험하기도 했다.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저만큼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 보니, 최소한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모두 발버둥을 치며 경쟁하듯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변화의 물결 속에서 오직 앞만 바라보며 허겁지겁 따라가다 보면 상황 전체를 조망할 여유 없이, 자칫 눈앞의 이익에만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우(愚)를 범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알맹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채 겉모습만 요란하기 짝이 없는 현실 속에서 공허함이나 내적 갈증을 느끼며 허무감에 빠지기 쉽다. 이러한 공허함과 갈증을 채우는 데 빛을 발하며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다.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인문학을 통해 숨 가쁜 변화의 시대에 한 걸음 물러서서 숨을 고르며 ‘성찰’의 기회를 갖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눈앞의 작은 부분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조망하는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고차원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가는 것이다. 특히 미술작품 같은 종합예술을 감상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인문학적 성찰 과정과 다르지 않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끈 주역들, 그들은 왜 미술에 주목한 걸까? 오늘날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세계를 움직인 리더들도 철학, 문학, 역사 등 인문학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특히 미술작품 감상은 그 자체로 예술과 역사, 문학, 철학 등이 융합된 고도의 인문학적 사고를 가능케 하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고인이 된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야후의 초대 CEO 마리사 메이어, 에어비앤비의 창업자인 조 게비아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을 열며 숨 가쁜 변화를 이끌어낸 주역들이 ‘미술’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 책은 특히 미술작품 속에 투영된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탐색하며 해석하고 나아가 건강한 비판정신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작품을 탐색하며 현대사회의 다양한 현상이나 유행, 정치·경제·사회문제 등을 떠올리는 재미가 남다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탐색 과정은 감상을 넘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배움의 과정이 된다. 이 책은 미술작품에 관한 단편적 지식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나든 간에 자신 있게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힌트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작품이 건네는 이야기에 주목함으로써 작품을 제대로 통찰할 수 있는 ‘눈’과 ‘귀’를 열 수 있게 도와준다. 이를 통해 작품에 담긴 진짜 이야기에 주목함으로써 작품과 더 깊이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이 작품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나아가 내면의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어서 와~ 이런 감상은 처음이지? “작가는 왜 ○○했을까?” 메시지를 풀면 열리는 흥미진진한 감상의 세계 미술 감상이라고 하면 어쩐지 다소 따분하고 또 어려운 미션처럼 여겨지기 쉽다. 예컨대 르네상스나 바로크, 인상주의 등 미술사조에 관한 전문지식과 함께 관련된 역사나 철학 등 박학다식과 교양을 갖추지 않으면 제대로 작품을 감상하기 어렵다고 지레 포기할지도 모른다. 물론 다양한 배경지식이 그림을 이해하는 데 다소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이 작품 감상의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그림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그림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에 집중하여 작가가 심어놓은 다양한 상징과 은유, 은밀한 코드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꽤 흥미진진한 감상을 즐길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작품과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현대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인정하기 싫은 다소 우울한 모습과 마주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또한 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앗, 무심코 지나친 장면 속에 이런 사연이...! 이 책의 저자는 공정사회를 화두로 수상한 미술 이야기의 첫 세션을 연다.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달려가는 말들의 모습에서 경쟁에 매몰된 현대사회의 모습을 투영해볼 수 있다. 또한 극악무도하고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폭력을 묘사한 그림에 대해 왜 작가가 너무나 일상적인 단어로 제목을 붙였는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과 또 여기에 무뎌진 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단지 미술에 얽힌 뒷이야기나, 미술사조에 관한 백과사전적 지식을 전달하거나 화가의 화풍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논하는 책은 아니다. 그보다는 한손에 늘 스마트폰을 쥔 채 마구잡이로 들어오는 정보를 거르지 않고 살아가는 현대의 청소년들이 그림이라는 매개를 통해 좀 더 예리하고 감각적인 시선과 건강한 비판정신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그림에 숨어 있는 다양한 상징과 은유 속에서 현대사회의 여러 단면들을 나름대로 해석해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방구석에서 떠나는 수상한 미술 여행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으로 GO! GO! 이 책을 통해 방구석에서 뒹굴며 느긋하게 작품을 감상하는 한편, 작품에 숨겨진 또 다른 이면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재미는 물론 의미 있는 배움의 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발견을 토대로 친구들과 치열하게 티키타카를 주고받게 되기를 바란다. 작품 감상을 통해 단련된 눈과 귀, 그리고 내면의 힘은 이후 다른 미술작품 감상은 물론 세상의 다양한 현상들을 바라보는 관점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줄 것이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방구석에 틀어박혀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러한 때에 이 책은 수상한 미술작품들을 감상하며 지적 유희의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하는 한편, 미처 몰랐던 흥미진진한 감상의 세계로 안내해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작품 감상의 특정 프레임을 강요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나건 간에 틀에 얽매이지 않고 좀 더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저자가 풀어가는 방식도 수많은 감상 방법 중 하나로 인식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나아가 미술작품뿐만 아니라 앞으로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만나게 될 다양한 대상이나 상황, 현상 등에 대해서도 고정관념에 갇혀 경직되지 않기를 바란다. 예컨대 꼭 정면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때로는 거꾸로, 때로는 구석진 곳에서도 바라보는 것이다. 때때로 주인공이 아닌 조연을 바라봄으로써 주인공의 모습이 한층 더 이해되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유연한 사고와 탁 트인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그림에서 사회 변화의 전조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역사 변화 징조는 예술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죠. 아무튼 역사적으로 말을 그린 화가들은 많지만 이만큼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말 그림들은 말의 위용을 뽐내거나 멋지게 달리는 장면을 담아낸 것이 많습니다. 우아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머리를 곧추세운 몸과 길쭉하게 뻗은 다리를 강조하죠.


십대를 위한 동아시아史 교과서
뜨인돌 / 김무신 지음 / 2013.03.08
12,000원 ⟶ 10,800(10% off)

뜨인돌청소년 인문,사회김무신 지음
동아시아를 둘러싼 국가 간의 이해관계와 갈등, 인물, 사건, 사상, 종교, 문화 등에서 꼭 알아야 할 60개 어휘를 뽑아 복잡한 역사 이야기를 단박에 풀어낸다. 이 책의 60개 어휘들을 따라가다 보면 동아시아 역사를 통합적인 흐름 안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세계사, 문화, 정치, 경제, 과학 분야를 넘나들고 있어 세상을 읽는 안목도 함께 기를 수 있다. 본문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는 5-10개의 표제어가 들어 있다. 책 읽기가 쉽지 않은 독자들도 읽을 수 있도록 표제어 하나에 대한 설명이 두어 페이지를 넘지 않도록 하되, 하나의 표제어에서 다음 표제어로 넘어갈 때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게 함으로써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게 했다.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들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일러스트는 당시 시대상을 구현하되 재치 있는 상상력을 가미해 마치 재미있는 한 컷 만화를 보는 듯하다. 그리고 교과서에 나오는 익숙한 사진이 아닌 희귀한 사진 자료들도 풍성하게 넣어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1부 춘추필법 역사 왜곡 네오콘 합종연횡 항왜 이이제이 미쓰야 협정 류탸오후 사건 인간 선언 2부 조공 은 강건성세 아편전쟁 사회진화론 돈가스 단발령 3부 기리시탄 임진왜란 6·25전쟁 아나키스트 죽림칠현 분서갱유 정감록 4부 도래인 소토코모리족 재일 코리안 인도차이나 노마드 대승불교 이판사판 5부 공자 3S 정책 무사도 철도 역참 비단 낙타 6부 연호 신정과 구정 구정공세 삼십육계 줄행랑 도탄에 빠지다 요순시대 7부 위안부 공녀 귀화 성씨 제노포비아 한화 정책 일국양제 8부 조선통신사 대마도 덕혜옹주 화번공주 환관 사대부 9부 농업 혁명 오리엔탈리즘 잃어버린 10년 사면초가 한자'십대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3탄 꼭 알아야 할 동아시아 역사를 60개 어휘에 담았다 어휘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을 담아 많은 독자들과 기관에 호평을 받았던 '십대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3탄. 이번에는 동아시아사다. 한국 근현대사, 그리고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등을 아우르는 동아시아의 역사는 평면적으로 보아서는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즉, 시대 순서대로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사에 얽힌 복잡한 요소들 중에서 핵심 내용을 끄집어내 주제별로 탐구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이 책은 동아시아를 둘러싼 국가 간의 이해관계와 갈등, 인물, 사건, 사상, 종교, 문화 등에서 꼭 알아야 할 60개 어휘를 뽑아 복잡한 역사 이야기를 단박에 풀어낸다. 역사는 무작정 암기하려 들기 전에 역사에 나타난 당시 시대상과 문화, 경제, 정치적인 맥락을 짚어내는 게 중요하다. 이 책의 60개 어휘들을 따라가다 보면 동아시아 역사를 통합적인 흐름 안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세계사, 문화, 정치, 경제, 과학 분야를 넘나들고 있어 세상을 읽는 안목도 함께 기를 수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동아시아 역사가 재미있어진다 대부분의 역사책은 어렵고 지루하다. 그런데 이 책은 지루할 틈 없이 재밌고 쉽다. 십대 독자나 역사 입문 독자들이 읽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만들었다. 본문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는 5-10개의 표제어가 들어 있다. 책 읽기가 쉽지 않은 독자들도 읽을 수 있도록 표제어 하나에 대한 설명이 두어 페이지를 넘지 않도록 하되, 하나의 표제어에서 다음 표제어로 넘어갈 때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게 함으로써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게 했다. 독자들은 흥미롭게 책장을 넘기는 동안 억지로 구겨 넣지 않아도 역사에 대한 지식과 교양이 쌓이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동아시아의 역사와 사건들이 구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들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일러스트는 당시 시대상을 구현하되 재치 있는 상상력을 가미해 마치 재미있는 한 컷 만화를 보는 듯하다. 그리고 교과서에 나오는 익숙한 사진이 아닌 희귀한 사진 자료들도 풍성하게 넣어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교과 과정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사회탐구 영역의 경쟁력을 높여 준다 동아시아사는 2014년부터 수능 사회탐구 영역의 새로운 출제 과목으로 채택되었다. 많은 학생들이 아직 베일에 싸인 동아시아사 과목에 대해 궁금해 하고, 출제 경향이나 흐름을 알고 싶어 한다. 『십대를 위한 동아시아史 교과서』는 이 시점에 꼭 필요한 책이다. 동아시아사 국정교과서(2종)의 내용을 골고루 반영했고, 교과서에 맞춰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내용을 이어가되 베트남, 몽골 등의 역사도 함께 담아 균형을 잡았다. 국정 교과서가 시대적인 흐름과 중요한 사건들을 세세하게 보여 주고 있다면, 『십대를 위한 동아시아史 교과서』는 그와 더불어 동아시아 각 나라와 민족들이 사회 여러 분야에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고, 지금까지 어떤 형태로 통섭하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단순한 역사 읽기가 아닌 역사에 숨은 의미를 찾아내 사고하고 응용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것이다. 이는 여러 분야 지식을 총체적이고 창의적으로 이해하고 있느냐를 평가하는 수능과 논술 시험의 출제 경향과도 잘 들어맞는다. 이 책은 동아시아 역사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주는 동시에 흩어져 있는 역사 이야기를 하나로 엮어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돈가스서양인의 육체를 닮고 싶었던 일본인들이 만든 일본식 양식일본은 아편전쟁으로 몰락한 중국을 보면서 ‘저렇게 되지는 말아야지’라고 생각했어. 반면 유럽을 보면서 ‘언젠가는 저렇게 되고 말 거야’라는 꿈을 품었지. 그러고는 하나에서 열까지 유럽을 따라 하기 시작했어.일본은 왜소한 체형까지도 서양인처럼 바꾸려고 1200여 년간 유지해 온 육식 금지령을 폐지했어. 일본 사람들의 작은 체격이 고기를 먹지 않아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하지만 오랫동안 굳어진 전통적인 음식 문화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었어.(중략)육식 권장은 순조롭지 않게 진행되었지만 정부의 노력은 계속되었어. 천황은 궁중 식단에 프랑스 요리를 도입하고, 신하들과 서양 식당에 가서 고기를 먹는 시범을 보였어.(중략)돈가스는 육식에 대한 거부감을 전략적으로 최소화한 음식이었어. 돈가스는 돼지고기에 밀가루, 계란, 빵가루를 두툼하게 입혀서 튀겨 내. 그러니 일단 고기가 고기처럼 보이지 않을뿐더러 바삭바삭한 식감 덕에 고기 특유의 식감이 덜해졌지.(중략)일본은 음식 문화뿐만 아니라 의복 문화도 완전히 서양식으로 바꿨어. 이런 조선 사람들에 대한 보복이었을까? 일본은 을미개혁 때 조선 사람들에게 단발령을 내렸어. 공자일생을 바쳐 학문을 좋아하고 목숨을 걸고 실천을 중시한 사람유교의 창시자 공자는 동아시아 각국에서 ‘왕관을 쓰지 않은 제왕’으로 널리 영향력을 끼쳤어. 공자는 노자와 더불어 중국의 문화를 읽는 핵심 코드라고 할 수 있지.(중략)공자의 사상은 시대에 따라 상반된 평가와 대우를 받았어. 1966년 중국에서 문화대혁명이 일어났을 때, 공자의 사상은 비판의 대상이었어. 이를 비공이라고 해. 당시 공자의 사상은 봉건적이고 보수적인 구질서의 상징으로 전락했어. 또한 소작농을 착취하는 지배층의 사상으로 공격을 받았어. 문화대혁명 동안 공자는 설 자리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사상은 중국 사람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 여겨졌어. 하지만 공자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때 화려하게 부활했어. 공자의 제자들이 논어가 새겨진 목간을 들고 등장한 거야. 톈안먼 광장에는 마오쩌둥의 대형 초상화보다 큰 공자의 동상이 세워졌어.(후략) 덕혜옹주망국에서 태어난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는 고종이 환갑에 얻은 늦둥이 딸이야. 1912년, 주권을 잃은 나라의 왕실에서 태어난 덕혜옹주의 운명은 순탄할 리 없었어.(중략)1925년 열네 살의 덕혜옹주는 일본으로 강제 출국을 당했어. 황족은 일본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서였지. 그런데 일본의 의도는 딴 데 있었어.당시 황실은 무력할 대로 무력해져 있었지만 식민지 조선인의 마음속엔 여전히 조선을 대표하는 상징이었어. 일본은 이 부분을 간과하지 않았어. 행여 남아 있는 황실 가족이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되거나 민족 감정에 호소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지.(중략)덕혜옹주는 어머니인 양귀인의 죽음까지 겪으면서 정신분얄 증상을 보였어. 어린 덕혜옹주의 운명은 가혹하리만큼 버거웠던 거지. 이러한 가운데 일본은 조선 왕조의 마지막 흔적을 지우기 위한 수순을 밟았어. 바로 대마도주 소 다케유키 백작과 덕혜옹주와의 정략결혼을 추진한 거야. 1931년 결혼식이 거행되었고 일본의 의도대로 조선은 덕혜옹주를 잊기 시작했어. 영친왕과 덕혜옹주는 일본의 의도대로 정략결혼의 희생양이 되어 조선 왕실 계보에 마침표를 찍었어.(후략)


한국단편소설 50
리베르스쿨 / 김동인 (지은이), 성낙수, 박찬영, 김형주 (엮은이) / 2021.10.01
18,800원 ⟶ 16,920(10% off)

리베르스쿨청소년 학습김동인 (지은이), 성낙수, 박찬영, 김형주 (엮은이)
중고등학교 교과서와 교육 과정에 꼭 포함되는 필독 작품을 선정했고, 수능·논술·내신을 위해 충실한 작품 해설을 실었다. 한 권에 가장 많은 50편의 작품을 수록하면서도 전문을 실어 완전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 선정에는 문학 교과서 수록 빈도, 문학사적 의의, 예술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한 작품 줄거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물 관계도’를 더해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머리말 시대별 주요 작품 소개 안국선 | 금수회의록 김동인 | 배따라기, 감자, 광염소나타, 붉은 산, 광화사 현진건 |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빈처, 고향 나도향 |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전영택 | 화수분 최서해 | 탈출기, 홍염 계용묵 | 백치 아다다 이태준 | 달밤, 꽃나무는 심어 놓고, 복덕방, 돌다리 김유정 | 봄봄, 금 따는 콩밭, 동백꽃, 소낙비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 돈, 사냥 주요섭 | 사랑손님과 어머니 이 상 | 날개 현 덕 | 고구마, 나비를 잡는 아버지, 하늘은 맑건만 채만식 |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왕치와 소새와 개미, 미스터 방, 이상한 선생님 김동리 | 역마, 등신불 손창섭 | 비 오는 날 황순원 | 소나기 하근찬 | 수난이대 이범선 | 오발탄, 표구된 휴지 조세희 |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오정희 | 소음 공해 박완서 | 그 여자네 집 윤흥길 | 종탑 아래에서 성석제 | 아무도 모르라고 *전문 수록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예외적으로 뒷부분이 요약되어 있습니다.한 권으로 읽는 국어 교과서 소설의 모든 것! 『한국단편소설 50』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와 교육 과정에 꼭 포함되는 필독 작품을 선정했고, 수능·논술·내신을 위해 충실한 작품 해설을 실었다. 한 권에 가장 많은 50편의 작품을 수록하면서도 전문을 실어 완전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 선정에는 문학 교과서 수록 빈도, 문학사적 의의, 예술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한 작품 줄거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물 관계도’를 더해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논술이 대학 입학의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문학은 이제 교양을 넘어서 필수 과목이 되었다. 이 책에는 살아가는 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 단편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청소년은 물론 성인도 필독 작품 목록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 『한국단편소설 50』의 작품 선정 기준과 장점 - 문학사적 의의, 예술성, 대중성을 작품 선정의 준거로 삼았다. - 문학 교과서에 비중 있게 다뤄진 작품들을 우선순위에 올렸다. - 줄거리를 구성에 따라 분석하고 ‘인물 관계도’를 실어 작품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했다. - 수능, 논술, 수행 평가에 대비해 생각을 유도하는 작품 해설에 주력했다. - 작품 전문을 수록해 완전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 어려운 어휘는 괄호 안에 주석을 달아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필독 작품 50편 수록! 수능·논술·내신을 위해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소설 50편을 엄선했다. 전문 수록을 원칙으로 하여 완전한 감상을 유도한다. 또한 풍부하고 충실한 해설을 담아 이해를 돕는다. 구성 단계에 따라 줄거리를 구분해 작품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어려운 어휘에 주석을 달아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마다 실려 있는 인물 관계도는 등장인물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작품의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작품 해설은 수행 평가와 독후감 쓰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생각을 유도하는 문답 형식을 취했다. 주요 작품의 줄거리와 해설은 MP3로 만난다! 작품의 전문은 책으로 감상하고, 줄거리와 해설은 MP3로 이동하면서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MP3로 작품의 전문을 듣는 것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비효율적일 수 있지만, 줄거리나 해설을 눈으로 읽고 귀로 듣는 것은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주요 작품의 MP3는 리베르 출판사 블로그(http://blog.naver.com/liber_book)에서 다운받아 감상할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인성인문학
평단(평단문화사) / 임재성 지음 / 2015.10.08
12,000원 ⟶ 10,800(10% off)

평단(평단문화사)청소년 인문,사회임재성 지음
인문학의 장르인 문학, 철학, 역사를 통해 인문학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고 그 속에서 사람다움의 길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이 책에는 앞서 ‘사람다움의 길’에 대해 고민했던 역사적 인물들, 문학작품들, 철학서적들이 다수 소개되어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문학을 알게 되고 더 높은 인문학의 세계로 들어가도록 이끌어준다.머리말 - 인문학으로 사람다움을 회복하자 제1장 인문학, 사람다움으로 가는 길의 이정표 왜 사람다운 삶에 주목하는 시대가 됐을까? 사람다움의 길, 인문학이 답이다 사람다움의 길은 인간에 대한 존중이다 배움의 목적은 성장하는 것 명확한 꿈이 사람다움의 길을 걷게 한다 제2장 철학, 사람다움의 길에 의문을 던지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사람답게 살기 위해 왜 철학이 필요한가? 사람다움의 길을 배우다 ?《논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 ?《니코마코스 윤리학》 질문으로 사람다움의 길을 발견하라 제3장 역사, 지나온 삶에서 사람다움의 답을 찾다 되돌아보지 않으면 사람답게 살 수 없다 역사에서 배워야 하는 것은? 신화를 알아야 하는 이유 지나온 삶에서 사람다움의 길을 찾다 ?《사기》 역사 서적을 읽을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 삶을 이끌어줄 진정한 영웅을 만나라 제4장 문학, 감성의 부활이 사람다움의 길을 걷게 한다 감성의 부활이 사람다움의 길을 걷게 한다 삶의 의미를 발견할 한 편의 시가 필요하다 인간의 숨겨진 본성을 만나다 ?《이솝우화》 순수한 영혼을 지키는 파수꾼을 꿈꾸다 ?《호밀밭의 파수꾼》 문학, 어떻게 읽어야 하나? 제5장 고전에서 배우는 사람다움의 길 혼자 있을 때 삶을 점검하라 말을 다스려라, 말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보는 것이 생각과 삶을 지배한다 남의 단점을 건드리지 말라 분노의 감정을 담아놓지 말라 과도한 욕심은 삶을 해친다 선한 일에 관심을 가지라 매일 삶에서 던져야 할 세 가지 질문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돼라 제6장 앎을 삶으로 승화시키는 비결 사람다움의 길에 대한 정의를 내려라 읽어라, 읽어야 삶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사색하고 필사하라 깨달음, 사람답게 사는 길의 키워드 앎이 삶이 되는 길은 실행능력에 달렸다천재보다 인성을 갖추는 청소년이 성공한다! 요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 인간다움은 찾아보기 힘든 사회가 되었다. 그 결과 사회 곳곳에서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인성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문학을 통해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도록 해야 한다. 사람다움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길을 생각하고 찾기 위한 목적으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 인문학을 통해 인성을 회복해 청소년들의 미래가 더 이상 암울함이 아니라 희망과 소망으로 가득 차도록 사람다움의 길을 걷도록 해야 한다. 이 책에 대하여 -문학 역사 철학을 통해 배우는 인성인문학 인문학으로 사람다움을 회복하자 요즘 사회적으로 인문학이 부각되면서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점은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진정한 목적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이 성적을 올리는 연장선에서 인문학을 공부한다. 인문학과 고전을 읽지 않으면 성적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너도나도 인문학 공부에 열을 올린다. 결국 인문학도 성적과 연결지어 공부하는 것이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인문학에서 추구하는 정신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공부해야 한다. 인문학(人文學)은 말 그대로 인간에 대해 배우는 학문이다. 인간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것이 인문학이 만들어진 목적이다. 인문학을 창시한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는 ‘가장 인간다운 인간이란 어떤 인간일까’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했다. 인간다움을 찾는 목적으로 인문학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인문학으로 인간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은 인문학의 장르인 문학, 철학, 역사를 통해 인문학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고 그 속에서 사람다움의 길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우리 사회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제 인성은 또 하나의 실력이자 평생을 살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경쟁력이다. 인성이 무너진 이 사회에서 앞으로는 스펙이 아니라 인성을 갖춘 사람이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사람다움의 길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야 한다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인문학이란 인간다운 삶, 인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삶을 말한다. 그러므로 인문학은 인간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그 해답을 발견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삶에 대한 고민은 ‘나는 누구인가’로부터 시작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며, 인간의 생각과 행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어떤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행복할 수 있을지 등을 탐구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행복한 삶은 사람다움이 존재할 때 가능하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 탐구하고 진지하게 고민할 때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나아가 자신의 앞날과 미래에 대한 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이 인문학을 공부하는 가장 큰 목적은 대학입시와 취업, 성적보다 사람다운 삶이 무엇인지, 참다운 삶과 사람답게 사는 것에 대한 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객관식 답처럼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에게 맞는 답을 찾고 발견해야 한다. 이 책에는 앞서 ‘사람다움의 길’에 대해 고민했던 역사적 인물들, 문학작품들, 철학서적들이 다수 소개되어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문학을 알게 되고 더 높은 인문학의 세계로 들어가도록 이끌어준다.사회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리다보니 이제야 사람다운 삶, 즉 인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인성 없는 실력과 지식은 쓸모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인성에 큰 영향을 주는 정서능력이 우수한 사람이 사회적 출세와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연구로도 증명되었다. 보스턴 대학교의 헬즈만 교수는 일곱 살 어린이 450명을 40년 동안 관찰했다. 지능, 정서능력,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 등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려는 연구였다. 일곱 살 때 자기감정을 조절하고, 타인과 어울리기를 즐기고,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생각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존경받는 삶을 살았다. 그는 “아이큐는 성공의 20퍼센트를 보장하지만, 정서능력은 80퍼센트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정서능력, 즉 인성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제1장의 '왜 사람다운 삶에 주목하는 시대가 됐을까?' 중에서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외젠 이오네스코도 “깨달음을 주는 것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다”라고 말했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괴테는 질문에 대해 좀 더 강한 말을 전한다. “현명한 대답을 원한다면 합리적인 질문을 하라.” 질문에 따라 현명한 답이 나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렇듯 우리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며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그런 과정에서 삶과 세상을 사유하게 되고, 더 나은 삶으로 성장하며 나아가게 한다.철학자뿐만 아니라 과학자들도 질문을 통해 과학적인 발전을 이루어갔다. 아인슈타인은 “만일 우리가 로켓에 빛을 실으면 그 빛의 속도가 빨라질까”라는 질문으로 상대성 이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모차르트는 수많은 작곡을 하며 “이게 과연 나의 최선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 질문이 결국 위대한 그의 음악을 만들었다.-제2장의 '질문으로 사람다움의 길을 발견하라' 중에서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사기》의 〈열전〉이 좋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흐름보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울 점이 많기 때문이다. 〈열전〉은 익숙한 내용이 많고,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아 읽기도 좋다. 고사성어에 등장하는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특히 황제가 아니라 그를 보좌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실어놓아 의미가 있다. 범접하기 힘든 인물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얼마든지 꿈꿀 수 있는 인물들의 삶이 펼쳐지기에 삶의 교훈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그들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보면 나라를 위해, 개인의 꿈을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는지 알 수 있다. 그들의 삶의 태도가 후대 사람들에게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도 나타나 있다. 자연스레 자신의 삶과 견주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반면교사로 삼기에 좋다. 또한 인간을 평가하는 기준을 명확히 내세우며 글을 전개했다. 그가 인간을 평가하는 기준을 배우고 익힌다면 사람답게 살아가는 태도도 배울 수 있다.-제3장의 '지나온 삶에서 사람다움의 길을 찾다' 중에서


합격을 보장하는 똑똑한 공부법
하늘아래 / 와다 히데키 지음, 정은지 옮김 / 2011.11.21
11,000원 ⟶ 9,900(10% off)

하늘아래청소년 학습와다 히데키 지음, 정은지 옮김
어떤 시험에 적용시켜도 효과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공부에 임하는 근본적인 마음가짐, ‘기출문제’ 활용 방법, 노트 활용 방법, 막판 돌진 기술, 시간 활용 방법, 일정표 작성 방법, 본 시험에서 1점이라도 더 많이 따내는 법 등 결전에 강해지는 테크닉을 가능한 한 간단명료하게 정리되어 있다. 시험에 강한 사람이란 공부에 공들인 시간과 노력을 ‘점수’에 잘 연결시키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예습보다 복습을 중시한다. 공부한 만큼 점수 올리기가 힘든 부분과 공부한 이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부분을 가늠하고 분별하는 능력이 뛰어나 ‘점수’를 따는 데 능숙하다. 이 책을 통해 모든 수험생 여러분이 시험에 강한 사람, 공부한 만큼 시험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시작하면서 : 합격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20 PART 1 공부준비 ‘자, 이제부터 시작이야!’ 법칙 01_ ‘그냥 공부’와 ‘시험공부’는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라! 32 법칙 02_ ‘이해’를 목표로 하는 것이 공부, ‘합격’을 목표로 하는 것이 시험공부! 34 법칙 03_ 기왕 공부를 할 거면 ‘잘하는 분야’에 승부를 걸 것 36 법칙 04_ 많이 팔리는 참고서나 문제집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38 법칙 05_ 못하는 사람일수록 어려운 참고서를 선택한다 40 법칙 06_ 해답을 보고 ‘바로 이거야’ 하는 느낌이 드는 문제집을 선택하라 42 법칙 07_ 시험에서는 ‘손대지 못한 부분이’ 나오기 마련 44 법칙 08_ 공부는 원래 ‘평일’에 하는 것 46 법칙 09_ 공부할 만한 환경은 어디에나 있다! 48 법칙 10_ 향상심이 없는 사람은 멀리 하라 50 법칙 11_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어도 ‘단순 지식 습득’으로만 끝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52 법칙 12_ ‘올해에는 안 되더라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실패한다! 54 법칙 13_ 만점이 아니라 ‘합격점’을 목표로 계획을 세워라 56 법칙 14_ 먼저 계획을 짜고 거기에 맞춰 문제집을 사라 58 법칙 15_ 피로는 공생해야 하는 적.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60 법칙 16_ ‘OO 금지’, ‘OO 사절’은 역효과! 62 PART 2 공부기술 ‘맞다, 맞아!’ 법칙 01_ 시험공부는 ‘기출문제’에서 시작해 ‘기출문제’로 끝난다! 66 법칙 02_ ‘기출문제’를 풀다 보면 앞으로 몇 점을 더 올려야 하는지 알 수 있다 68 법칙 03_ 5분을 생각해도 못 풀겠다면 해답과 해설을 봐라! 70 법칙 04_ 마음에 들지 않는 참고서나 문제집은 버려라! 72 법칙 05_ 마음에 드는 참고서는 ‘두 권’을 사라! 74 법칙 06_ 모의고사 등수나 편차치는 마음에 두지 마라! 76 법칙 07_ 모의고사는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 최고의 자극제 78 법칙 08_ 작은 실수를 가볍게 넘기는 사람은 떨어진다! 80 법칙 09_ ‘기출문제 샌드위치’ 방식으로 공부하라! 82 법칙 10_ 지레짐작 공부법은 실패한다 84 법칙 11_ 예습은 무의미! 복습을 철저히 하자 86 법칙 12_ 시험공부는 원래 더럽고 치사한 것이다! 88 법칙 13_ 합격하는 사람의 노트는 지저분하다 90 법칙 14_ 기억하는 양이 적을수록 머릿속에 남는다 92 법칙 15_ 어려운 과목은 뒤로 돌려라 94 법칙 16_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나만의 공부 패턴’을 만들어라 96 법칙 17_ 서점은 공부하는 사람의 기운이 넘치는 곳 98 법칙 18_ 도서관에서 문제집을 풀면서 모의고사 효과를 노려라 100 법칙 19_ 공부에도 워밍업이 필요하다 102 법칙 20_ 공부는 ‘알면 알수록 빨라진다’ 104 법칙 21_ 수험공부는 ‘추월형’이 이기게 되어있다! 106 법칙 22_ 죽기살기 공부로 불안을 떨쳐내라 108 PART 3 시간관리 ‘규모 있고 쓸모 있게 시간 관리하기’ 법칙 01_ 의미 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활용하라 112 법칙 02_ 누구에나 하루 2시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114 법칙 03_ 아침 1시간이 달라지면 하루가 달라진다 116 법칙 04_ 쉬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공부를 계속하기는 힘들다 118 법칙 05_ 자기를 책망하는 사람은 공부에서도 실패한다 120 법칙 06_ 본인의 ‘집중력’에 공부시간을 맞춰라 122 법칙 07_ 공부 매듭은 시간이 아니라 분량으로 정해라 124 법칙 08_ 1주일을 7로 나누어서는 안 된다 126 법칙 09_ 공부하는 시간은 매일 바뀌어도 상관없다 128 법칙 10_ 1년을 10개월로 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라 130 법칙 11_ 월 단위의 복습으로 기억을 정착시켜라 132 법칙 12_ 공부하는 책상은 치우지 않아도 된다 134 법칙 13_ ‘9시가 되면 시작하자’는 마음자세는 금물 136 법칙 14_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하라 138 법칙 15_ 눈을 뜨면 미적거리지 말고 바로 일어나라 140 법칙 16_ ‘할 수 있으면 하겠다’는 생각은 약하고 변명이 많은 사람의 생각이다! 142 법칙 17_ 공부하다가 집안을 어슬렁거리는 것도 효과가 크다 144 법칙 18_ 밤샘공부가 체질에 맞으면 해라 146 법칙 19_ ‘시간은 당신의 의식 속에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148 PART 4 본시험 필승전략 ‘결전에 강해지기’ 법칙 01_ 시험 전 1주일 동안은 머리에 최대한 집어넣어라! 152 법칙 02_ 일주일의 노력으로 ‘진짜 실력’이 붙는다! 154 법칙 03_ 시험 직전에 감기에 걸리는 사람은 없다! 156 법칙 04_ 본 시험 시간에 맞추어서 책상에 앉아라 158 법칙 05_ 본시험장에 미리 가보는 것도 시험의 일부라고 생각하라 160 법칙 06_ 시험당일 휴지는 넉넉히 가지고 가라 162 법칙 07_ 본시험 직전 쉬는 시간에도 실제 시험처럼 공부하라 164 법칙 08_ 시험 전날 수면 부족과 시험 결과는 관계가 없다! 166 법칙 09_ 수험번호와 이름을 쓰면 마음이 가라앉는다 168 법칙 10_ 확실히 아는 문제부터 일단 천천히 한 문제를 풀어라 170 법칙 11_ ‘포기하는 문제’를 가려내는 것도 실력이다 172 법칙 12_ 문제지는 아무리 더럽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174 법칙 13_ 연필 굴리기에도 요령이 있다! 176 법칙 14_ 막판 직감을 믿어라! 생각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178 법칙 15_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일단 넘어가라 180 법칙 16_ 1점에 민감해져라. 합격, 불합격이 1점으로 결정된다 182 법칙 17_ 실수 발견이 곧 득점으로 이어진다 184 법칙 18_ 모르는 문제 중에 ‘서비스 문제’가 섞여있다 186 법칙 19_ 합격을 이룬 순간부터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 188 부록 수험생을 위한 건강관리법 191저자는 합격을 보장하는 ‘공부비법’이 있다고 확신하고 지금까지 20년 이상을, 주로 입시 전략 수립에 매진해왔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공부 방법은 따로 있다. 그냥 공부만 한다고 누구나 합격을 거머쥐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험에는 대학입시는 물론 각종 자격 취득 시험과 TOEFL이나 TOEIC 같이 점수를 따는 시험이 모두 포함된다. 이 책의 내용은 대학 입시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성인에게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한다. 그만큼 어떤 시험에 적용시켜도 효과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공부에 임하는 근본적인 마음가짐, ‘기출문제’ 활용 방법, 노트 활용 방법, 막판 돌진 기술, 시간 활용 방법, 일정표 작성 방법, 본 시험에서 1점이라도 더 많이 따내는 법 등 결전에 강해지는 테크닉을 가능한 한 간단명료하게 정리되어 있다. 어떤 시험이든지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되어 있지 않으면 지금까지 공들인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시험에 강한 사람이란 공부에 공들인 시간과 노력을 ‘점수’에 잘 연결시키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예습보다 복습을 중시한다. 공부한 만큼 점수 올리기가 힘든 부분과 공부한 이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부분을 가늠하고 분별하는 능력이 뛰어나 ‘점수’를 따는 데 능숙하다. 이 책을 통해 모든 수험생 여러분이 시험에 강한 사람, 공부한 만큼 시험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꼭 완벽하지 않아도 돼
라임 / 엘리 스와츠 (지은이), 김선영 (옮긴이) /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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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청소년 문학엘리 스와츠 (지은이), 김선영 (옮긴이)
라임 청소년 문학 35권. 다른 사람들 눈에는 빈틈없이 완벽해 보이는 열다섯 살 소녀가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좌절에 빠지는 상황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었다. 부모가 이혼 위기에 놓이게 되자, 그것을 봉합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며 자신을 옭죄다가 끝내 길을 잃어버리고 휘청거리는 모습이 안쓰러울 만큼 정밀하게 그려져 있다. 야채 주스 회사의 마케터로 일하는 몰리의 엄마는 해외 지사로 발령이 나서 일 년간 집을 비운다. 프리랜서 작가인 아빠는 언제나 원고 마감에 쫓겨서 집안일을 살필 겨를이 없다. 어린 나이에 엄마와 떨어져 지내게 된 일곱 살배기 동생 이안은 몰리를 엄마처럼 의지하고, 몰리는 엄마와 아빠를 대신해 이안의 식사와 잠자리는 물론 유치원의 등.하원까지 챙긴다. 몰리는 신경 쓸 일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마음이 조급해지는 데다, 몸속 깊이 배인 범생이 기질 때문에 무엇이든 척척 잘해 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그러다 이 불완전한 생활을 단박에 끝낼 수 있는 기막힌 방법을 찾아내는데…. 바로 학교에서 열리는 창작시 낭송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결선 대회에 진출하게 되면 부모님이 시상식에 초대되기 때문이다. 몰리는 엄마가 초대장을 받으면 만사를 제치고 자신을 보러 달려와 주리라고 철석같이 믿는다. 시 창작에 남다른 재주를 가진 몰리는 예선과 본선을 가뿐하게 통과하고 결선 대회로 치닫는다. 뿐만 아니라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며 친구들에게 미리 축하 인사까지 받는다. 마침내 결선 대회가 시작되어 무대에 올라간 몰리. 객석에 엄마 없이 홀로 앉아 있는 아빠를 보는 순간, 긴장의 끈을 놓치며 그대로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에 휩싸이게 되는데….엄마 냄새 뻔뻔한 거짓말 나도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서랍 속의 돈뭉치 불안은 나눠지는 게 아니야 거짓말의 조각 4, 8, 12, 16, 20… 절반의 진실 질투와 가면 내 편 들지 마! 불안의 갑옷 고장난 수도꼭지 완벽하지 않아도 돼 나만의 숙제 작별 인사‘4, 8, 12, 16, 20, 24…….’ 나는 마음속으로 쉼 없이 4의 배수를 세고 있어! 안 그러면 내 동생한테 나쁜 일이 생길 것 같거든. 반에서 일등을 도맡아 하는 우등생에다,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척척 해내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몰리! 그러나 남들은 눈치채지 못하는 혼자만의 고민으로 속앓이를 하는데……. 회사 일에 치여서 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어린 동생에게 보호자 역할을 하다가 강박증에 걸린 소녀의 홀로서기! 왠지 나쁜 일이 생길 것만 같아 : 내 안의 불안감 들여다보기 손을 ‘지나치게’ ‘열심히’ ‘오래’ 씻는 사람이 있다. 소지품을 늘어놓을 때 ‘반드시’ 순서를 지켜야 하는 사람도 있다. 조금이라도 순서가 어그러지면 처음부터 다시 차례로 늘어놓아야만 안심을 하는……. 또, 특정한 숫자를 반복해서 ‘계속’ 세는 사람도 있다. 홀수라든가, 2의 배수라든가, 10의 자리라든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못 견디는 거다. 이런 증상은 사춘기 즈음에 누구나 한 가지쯤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물론 어른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단지 그 증상의 정도가 더 하냐 덜 하냐의 차이일 뿐이다. 이 모든 것은 불안한 마음에서 출발한다. 내 마음 어딘가가 편안치 않아서 이렇게 딱딱 맞추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운 거다. 《꼭 완벽하지 않아도 돼》의 주인공 몰리도 그렇다. 올해 열다섯 살인 몰리는 방 안 진열장에 유리 피규어를 정렬할 때 반드시 자를 사용해 간격을 정확하게 맞추어야 하고, 손을 씻을 땐 살갗이 부르틀 때까지 빡빡 문지른다. 심지어 머릿속으로 연방 4의 배수를 읊조릴 뿐 아니라, 어쩌다 홀수와 연관된 상황과 맞닥뜨리게 되면 불행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짝이 맞지 않은 양말을 신고 있는 친구를 보고 있으면 불안감이 증폭하면서 마음이 산란해지고, 아무리 배가 고파도 깨끗하지 않은 식탁에는 절대로 앉지 못한다. 그러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질문을 놓쳐서 주의를 듣기도 하고, 친구와의 약속을 깜빡해서 원망을 사기도 한다. 몰리는 원래 학교에서 손꼽히는 우등생에다 모범생이기에 주변 사람들은 이런 모습에 공감하기보다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어리둥절해한다. 몰리의 증세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며 파국으로 치닫는다. 누가 봐도 모범생의 전형이었던 몰리……. 어쩌다 이런 강박 증세에 시달리게 된 걸까? 모든 것이 완벽할 필요는 없어 : 강박증에서 놓여나기 이 모든 것은 바빠도 너무 바쁜 엄마 아빠에게서 비롯된다. 야채 주스 회사의 마케터로 일하는 엄마는 해외 지사로 발령이 나서 일 년간 집을 비운다. (엄마와 아빠는 그 전에 6개월가량 별거를 했기 때문에 몰리에겐 이 일이 상당한 위기감으로 작동한다.) 프리랜서 작가인 아빠는 언제나 원고 마감에 쫓겨서 집안일을 살필 겨를이 없다. 어린 나이에 엄마와 떨어져 지내게 된 일곱 살배기 동생 이안은 몰리를 엄마처럼 의지하고, 몰리는 엄마와 아빠를 대신해 이안의 식사와 잠자리는 물론 유치원의 등.하원까지 챙긴다. 몰리는 신경 쓸 일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마음이 조급해지는 데다, 몸속 깊이 배인 범생이 기질 때문에 무엇이든 척척 잘해 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그러다 이 불완전한 생활을 단박에 끝낼 수 있는 기막힌 방법을 찾아내는데……. 바로 학교에서 열리는 창작시 낭송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결선 대회에 진출하게 되면 부모님이 시상식에 초대되기 때문이다. 엄마가 초대장을 받으면 만사를 제치고 자신을 보러 달려와 주리라고 철석같이 믿으면서. 시 창작에 남다른 재주를 가진 몰리는 예선과 본선을 가뿐하게 통과하고 결선 대회로 치닫는다. 뿐만 아니라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며 친구들에게 미리 축하 인사까지 받는다. 마침내! 결선 대회가 시작되어 무대에 올라간 몰리……. 객석에 엄마 없이 홀로 앉아 있는 아빠를 보는 순간, 긴장의 끈을 놓치며 그대로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게다가 행운의 수호신마냥 떨리는 순간마다 만지작거리며 위안을 얻던 유리 몽돌이 주머니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머릿속으로만 읊조리던 4의 배수를 그만 입 밖으로 뱉어내고 만다. 갑자기 벌어진 돌발 상황으로 자신에게 쏠린 객석의 시선이 두려워진 나머지, 몰리는 한껏 겁을 집어먹은 채 커튼 뒤로 숨어 버리는데……. 이렇듯 《꼭 완벽하지 않아도 돼》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빈틈없이 완벽해 보이는 열다섯 살 소녀가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좌절에 빠지는 상황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었다. 부모가 이혼 위기에 놓이게 되자, 그것을 봉합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며 자신을 옭죄다가 끝내 길을 잃어버리고 휘청거리는 모습이 안쓰러울 만큼 정밀하게 그려져 있다. 언제나 널 지지하고 응원해 :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 털어놓기 그렇다고 이 작품이 절망을 이야기하고 있는 건 아니다. 몰리는 모든 걸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뜻하지 않은 고통에 봉착하지만, 그저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 뿐 가족들은 염려와 애정이 듬뿍 담긴 시선으로 언제나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꼭 완벽하지 않아도 돼》는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면서 완벽한 삶을 추구하기보다는 서로에게 주어진 짐을 덜어서 나누며 하나를 이루어 가는 것이 훨씬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 주고 있다. 즉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옹송그리고 있음을, 단지 내가 미처 깨우치지 못하고 있었음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 준다. 불완전한 세상에서 완전함을 찾으려 했던 몰리……. 이윽고 가족과 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세상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열게 된다. 온몸을 옥죄고 있던 강박적인 버릇들도 하나하나 벗어던진다. 위기의 극한에 이른 뒤에야 가족과 친구들의 진심 어린 염려와 사랑을 깨닫고서 생각의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비로소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으며, 강박적인 행동으로는 그 무엇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된 것이다. 몰리는 이제 완벽하지 않은 세상에서 완벽하지 않은 방법으로 더 자유롭고 건강하게 사는 법을 배워 나간다. 세상의 모든 짐을 혼자서 짊어지고 간신히 하루하루를 견디며 남들에게 멋지게 보이는 데만 신경 쓰는 ‘완벽한 몰리’가 아니라, 여느 사춘기 아이들처럼 어설프고 변화무쌍한 열다섯 살짜리 ‘진짜 몰리’로 사는 법을 하나하나 알아 가면서. 결국 작가는 뜻하지 않게 힘겨운 일과 맞닥뜨렸을 때 혼자서 끙끙거리지 말고 부모님이든 친구든 선생님이든 마음을 털어놓고 구조 요청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런 뜻에서 《꼭 완벽하지 않아도 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춘기 아이들의 슬픔과 아픔을 포근하게 감싸 안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내 부츠 자국이 강당 바닥에 또박또박 찍혔다. 엄마 냄새올해 열다섯 살인 몰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엄마와 아빠, 언니, 동생과 함께 비교적 평화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또래 아이들과 달리 장난감 블록을 정리한다든지 몸을 청결히 하는 일에 유난히 신경을 쓰기는 했지만,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착하고 똑똑하고 바른 아이로 통했다. 그런데 어느 날, 주스 회사에 다니는 엄마가 캐나다 지사로 발령이 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나는 엄마가 떠난 뒤로 내 머릿속을 온통 뒤덮고 있는 질문을 언니에게 던졌다.“엄마가 돌아오긴 할까?”언니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아니.”케이트 언니의 ‘아니.’란 말이 천장에 부딪혔다가 다시 내 얼굴을 세차게 때렸다. 일 년만 있다가 꼭 돌아오겠다던 엄마 목소리가 귓가에서 쟁쟁하게 울렸다. 나는 불퉁한 목소리로 말했다.“엄마가 돌아온다고 약속했잖아. 그냥 잠깐 가 있는 거라고.”“아빠하고 별거할 때처럼?”나는 그 말을 짐짓 못 들은 척했다.“엄마는 일 때문에 가는 거라고 했어.”나는 달력에 엄마가 돌아오겠다고 한 날짜에 동그라미를 쳐 놓았다. 엄마가 떠난 날에서 꼭 일 년째 되는 날이었다. 언니가 ‘그걸 믿니? 이 바보야.’ 하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전에도 이런 눈빛을 본 적이 있었다. 아니, 여러 번 보았다.“네 마음대로 생각해.”나는 유리 몽돌을 쥔 손에 힘을 꽉 주었다. 언니는 손톱에 바른 초록색 매니큐어 젤을 괜히 긁었다.“난 네가 엄마를 왜 감싸는지 모르겠어. 엄마는 널 두고 떠났잖아.”“엄만 돌아올 거야. 약속했어.”나는 잠시 뜸을 들였다.“그리고 나한테 계획이 있어.”언니가 오른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것도 엄마하고 똑같은 버릇이었다.“계획이라니?”언니가 호기심을 보였다.“창작시 낭송 대회에서 우승하는 거야.”“엄마를 캐나다에서 돌아오게 한다는 네 계획이란 게, 고작 학교 창작시 낭송 대회에서 우승하는 거라고?”언니 얼굴에서 비웃음이 흘러나왔다. 뻔뻔한 거짓말몰리와 가장 친한 친구 해나에게 큰 고민이 생겼다. 요리사로 일하는 아빠가 레스토랑에서 해고된 것.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선 다른 도시로 이사를 해야 한다나? 결국 해나는 살림에 보태기 위해 ‘청소년 창업 콘테스트’에 응모할 계획을 세우고, 색실로 팔찌를 만들어 팔기로 한다. 마침 학교에서 창업을 주제로 한 수행 평가가 있던 날, 해너는 친구들에게 팔찌를 팔기 위해 몰리더러 수업 시간을 주문을 해 달라고 부탁한다. 해너가 내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내가 주문해야 할 차례였다. 바로 지금이었다! 나는 파란색으로 결정했다. 다섯 가지 색 모두 파란색으로……. 그런데 손을 막 들려는 순간, 그레그의 양말이 보였다. 한쪽은 목이 긴 갈색이고, 다른 쪽은 목이 짧은 회색이었다.나는 반 아이들의 종아리를 차례로 살피기 시작했다. 양말이 모두 엉망진창이었다. 맥의 양말은 한쪽이 올라가 있었고 다른 쪽은 내려와 있었다. 조시의 양말은 양쪽 다 발목으로 흘러내려서 주름이 자글자글하게 잡혔다. 해너의 양말은 아예 짝짝이였다. 감사하게도 브리짓만은 까만색 아가일 체크무늬 양말을 양쪽 모두 무릎까지 딱 맞게 올려 신고 있었다.내가 양말 탐구에 빠져 있는 사이에 다른 아이의 손이 먼저 올라갔다. 브리짓이었다. 브리짓은 손을 높이 쳐들고서 마구 흔들어 댔다. 해너는 짐짓 브리짓을 외면하고서 그레타의 이름을 불렀다.“해너, 네 아이디어 정말 좋아.”그레타가 해너에게 칭찬의 말을 했다.“고마워.”브리짓의 손은 여전히 공중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다음은…… 그레그.”“그걸 계속 손목에 차고 다닐 거야?”“그럼.”그때 선생님이 끼어들었다.“이제 의견은 하나만 더 받도록 하자.”‘어서 손을 들어. 해너한테 파란색 팔찌를 사겠다고 말해.’그렇지만 나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머릿속이 온통 양말 생각뿐이었다. 우리 반 스물두 명 중에 오직 네 명만이 짝이 맞는 양말을 신고 있었다. 갑자기 누구나 맨발에 샌들만 신던 여름이 그리워졌다. 그러면 양말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글쓰기는 한 문장부터
창비 / 이강룡 (지은이), 국민지 (그림) / 2023.04.14
17,000원 ⟶ 15,300(10% off)

창비청소년 인문,사회이강룡 (지은이), 국민지 (그림)
창비만화도서관 9권. ‘되’와 ‘돼’, ‘던지’와 ‘든지’ 등 누구나 헷갈리는 맞춤법과 기초적인 띄어쓰기를 짚어 보는 것에서 시작해, 다채로운 꾸밈말과 좋은 생각을 담은 표현을 고민한 다음, 한 문장을 멋지게 완성하는 글쓰기 수업이 한 권의 만화에 담겼다. SNS 글쓰기와 학교 과제, 독서 감상문, 자기소개서, 공모전 등 다양한 글쓰기 과업 앞에서 괴로움을 느끼고 있을 청소년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줄 책이다. EBS 등에서 논술·글쓰기 강사로 활약한 이강룡 작가가 글을 구성했고, 다양한 어린이책의 그림을 그려 온 국민지 작가가 만화를 완성했다. 흥미진진한 만화 속에 글쓰기 지식이 맞춤하게 녹아 있어 가볍게 읽히면서도 유익하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글쓰기를 가르치는 수상하고 신기한 고양이 ‘고 선생’과 중학교 2학년 서연, 초등학교 6학년 서윤 자매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사계절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이들은 밴드 오디션, 캠핑, 수학여행, 거리 공연, 졸업식, 에세이 공모전 등 크고 작은 경험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언제나 곁을 지키는 고 선생의 수업 덕분에 글쓰기 실력도 한 뼘 자라난다. 이야기에 푹 빠져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맞춤법에 자신감을 얻고, 올바른 표현을 골라서, 한 문장을 멋지게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며 1부 맞춤법에 자신감을 얻고 1장 맞춤법 초보 탈출 2장 띄어쓰기 감 잡기 2부 올바른 표현을 골라서 1장 넓고 깊은 표현의 세계 2장 더 좋은 생각을 담는 다양한 표현들 3부 한 문장을 멋지게 써 보자 1장 한 문장 바로잡기 2장 한 문장 쓰기 공식 3장 한 문장 쓰기 실습 작가의 말 글쓰기가 두려운 10대를 위한 특급 처방 맞춤법에 자신감을 얻고, 올바른 표현을 골라서, 한 문장을 멋지게 써 보자! ‘되’와 ‘돼’, ‘던지’와 ‘든지’ 등 누구나 헷갈리는 맞춤법과 기초적인 띄어쓰기를 짚어 보는 것에서 시작해, 다채로운 꾸밈말과 좋은 생각을 담은 표현을 고민한 다음, 한 문장을 멋지게 완성하는 글쓰기 수업이 한 권의 만화에 담겼다. SNS 글쓰기와 학교 과제, 독서 감상문, 자기소개서, 공모전 등 다양한 글쓰기 과업 앞에서 괴로움을 느끼고 있을 청소년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줄 책이다. EBS 등에서 논술‧글쓰기 강사로 활약한 이강룡 작가가 글을 구성했고, 다양한 어린이책의 그림을 그려 온 국민지 작가가 만화를 완성했다. 흥미진진한 만화 속에 글쓰기 지식이 맞춤하게 녹아 있어 가볍게 읽히면서도 유익하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글쓰기를 가르치는 수상하고 신기한 고양이 ‘고 선생’과 중학교 2학년 서연, 초등학교 6학년 서윤 자매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사계절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이들은 밴드 오디션, 캠핑, 수학여행, 거리 공연, 졸업식, 에세이 공모전 등 크고 작은 경험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언제나 곁을 지키는 고 선생의 수업 덕분에 글쓰기 실력도 한 뼘 자라난다. 이야기에 푹 빠져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맞춤법에 자신감을 얻고, 올바른 표현을 골라서, 한 문장을 멋지게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억지로’ 써야 하는 글 앞에서 막막한 청소년을 돕는 책 한 문장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법 시중에 나온 글쓰기 안내서는 대체로 글쓰기에 관심이 많고, 글을 잘 쓰고 싶은 의욕이 큰 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주어진 과제로 글쓰기를 맞닥뜨리는 일이 잦다. 막상 연필은 들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괴롭고, 글쓰기의 과정이 귀찮게만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이처럼 ‘억지로’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글쓰기를 안내한다. 만화를 통해 긴장을 풀고 접근할 수 있게 했고, 기초적인 내용에서 시작해 차근차근 깊이 있는 내용으로 나아가도록 구성했다. 1부에서는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살펴본다. ‘어떻하지’처럼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짚어 주고, ‘이다’ ‘밖에’ 등의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쓴다, ‘것’ ‘수’ 등의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등 기억해 두면 좋을 띄어쓰기 법칙을 알려 준다. 2부에서는 다양한 표현, 더 좋은 표현에 대해 고민한다. 여러 상황에 자주 쓰이는 ‘굉장히’를 어떤 말로 바꾸어 쓸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며, 뜻에는 큰 차이가 없더라도 분위기에 맞는 좋은 표현을 통해 더 풍부한 문장을 만들 수 있음을 알게 한다. 또 ‘살색’이 아닌 살구색, ‘유모차’가 아닌 유아차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처럼 더 좋은 생각을 담은 글쓰기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3부에서는 글쓰기 공식과 비법을 전수하며 한 문장을 멋지게 써 보도록 이끈다. ‘모순과 반복을 피한다’와 같이 기초적이지만 긴요한 팁을 전하고, 열거, 정의, 비유, 비교 등 다양한 유형의 문장을 소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글쓰기가 “자전거나 수영을 배우는 것처럼 방법을 터득하면 쉽고 자연스러운 일이 된다.”(252면)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일상에서 출발하는 공감 백배 글쓰기 수업 좋은 삶과 좋은 문장은 맞닿아 있다 이 책에는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주인공 자매의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글쓰기 수업 또한 SNS 그룹 대화, 길거리의 현수막, 전단지 광고 문구, 가정통신문,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안내문 등 청소년들이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례를 바탕으로 해 몰입감을 높인다. 친구의 SNS 게시물에 댓글을 달 때 ‘ㅇㅈ’ ‘ㄷㄷㄷ’ ‘ㅋㅋㅋ’ 같은 초성체를 사용하는 대신,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좀 더 구체적으로 써 볼 것을 권하는 식이다. 중학생 서연이 에세이 공모전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서는 실제로 활용하기 좋은 글쓰기 팁을 알려 준다. 흥미를 유발하는 첫 문장, 핵심을 드러내는 주제 문장, 여운을 남기는 마지막 문장의 중요성을 짚고, 풍부한 사례와 함께 문장 쓰는 법을 안내한다. 전작 『글쓰기 기본기』를 통해 정직함, 탐구심, 겸손, 상대방에 대한 배려, 성실함 등 좋은 글의 요건이 좋은 삶의 요건과도 맞닿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는 이강룡 작가는 이번 책에서도 좋은 글이 가진 힘을 강조한다. 청소년 독자들을 향해 “생각과 감정을 올바른 한 문장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연습하다 보면, 더 행복하고 보람 있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지혜”(6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멋진 꿈을 꾸고, 결국 그 꿈을 이루게 되는 훌륭한 삶의 출발점은 호기심 같아요. 뭔가 호기심이 들거나 재밌고 신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 생각을 흘려보내지 않고 잘 붙잡아서 한 문장으로 적어 둔다면, 그리고 그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나중에 아주 근사한 일이 펼쳐질 거예요. 살다 보면 힘들고 괴로운 시기가 찾아오기도 해요. 그때는 우리가 써 두었던 문장들이 우리의 흔들리는 마음과 용기를 붙잡아 줄 거예요. (<들어가며> 중에서)


과학이야기
북스타(Bookstar) / 잭 챌로너 지음, 서울과학교사모임 옮김 / 2014.03.28
15,000원 ⟶ 13,500(10% off)

북스타(Bookstar)청소년 과학,수학잭 챌로너 지음, 서울과학교사모임 옮김
한 권으로 읽는 500년간 과학 발견의 하이라이트. 500년 동안의 사람들의 영감과 각고의 노력을 27개의 에피소드로 압축했다.들어가는 글 에피소드 1 (1540s-1630s) 지구가 움직인다! 에피소드 2 (1640s-1650s) 진공의 발견 에피소드 3 (1660s-1670s) 아주 작은 것들 에피소드 4 (1670s-1680s) 지상에서도 하늘에서와같이 에피소드 5 (1700s-1730s) 특별한 물질 에피소드 6 (1700s-1760s) 전기유체 에피소드 7 (1710s-1780s) 뜨거운 주제 에피소드 8 (1750s-1790s) 공기 에피소드 9 (1780s-1800s) 풍경 속의 과학 에피소드 10 (1790s-1800s) 작은 알갱이 에피소드 11 (1820s-1830s) 전기와 자기의 연관성 에피소드 12 (1820s-1850s) 에너지를 얻으려면? 에피소드 13 (1830s-1860s) 생각의 진화 에피소드 14 (1840s-1880s) 빛 에피소드 15 (1860s) 원소 체계 에피소드 16 (1840s-1890s) 손을 씻어요 에피소드 17 (1860s-1910s) 원자보다 더 작은 것들 에피소드 18 (1900s-1910s) 상대성의 혁명 에피소드 19 (1850s-1930s) 유전의 비밀 에피소드 20 (1900s-1920s) 우주는 얼마나 클까? 에피소드 21 (1900s-1920s) 확실하지 않은 세계 에피소드 22 (1930s-1940s) 입자의 세계 에피소드 23 (1920s-1950s) 유전자 분석 에피소드 24 (1920s-1950s) 종의 기원 에피소드 25 (1910s-1960s) 움직이는 아이디어 에피소드 26 (1920s-1960s) 우주로부터의 속삭임 에피소드 27 (지금부터) 과학과 진보유대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들의 창의적인 생각! 한 권으로 읽는 500년간 과학 발견의 하이라이트 만물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생물은 어떻게 성장하고 번식할까? 우주의 나이는? 산은 왜 생겼을까? 어떤 것들은 다른 것들보다 왜 더 뜨거울까? 왜 병에 걸리는 걸까? 이와 같은 질문들은 과학의 핵심이다. 호기심(우리 주변의 세상에 대해 궁금해하고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인간성의 일부이다. 그러면 아마도 여러분은 과학이 인류만큼이나 오래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과학은 호기심 이상의 것을 필요로 한다 : 과학은 실험을 통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생각을 검증하고, 실험 가설이 틀린 것으로 증명되면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인류는 겨우 몇백 년 전에야 이러한 과학적 탐구를 시작했다. 고대 문명에서도 어려운 문제를 고민하고 설명을 찾아낸 위대한 사상가들이 몇 명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검증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의 과학 이야기는 그때부터 시작되지 않는다. 고대의 설명들, 특히 고대 그리스의 설명들은 많은 세대에 걸쳐 전해져 내려왔고, 대부분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유럽에서 16세기와 17세기에 사람들은 이 오래된 사상들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또 곧 검증대에 올려놓기 시작했다. 이제 4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 문제들에 대해 훌륭하고, 잘 검증된 답을 가지고 있고, 그 외에 다른 문제들에 대한 답들도 많이 가지고 있다. 물론 각 답에는 더 많은 질문이 따른다 - 그러나 그것이 즐거움이다. 과학은 결코 끝나지 않는 진리를 향한 여정이다. 그리고 과학자들이 그 길에서 얻은 지식은 좋게도, 나쁘게도 이용될 수 있다. 과학의 역사는 이 작은 책에 모두 담기에는 너무 많다. 과학 이야기는 축구 경기의 하이라이트와 같다. 주요 사건에 초점을 맞추고 해설과 함께 그것들을 짜 맞춘다. 그러나 축구의 하이라이트가 90분 동안의 활동을 몇 분의 짧은 영상으로 압축하는 데 비해, 이 책은 500년 동안의 사람들의 영감과 각고의 노력을 27개의 에피소드로 압축했다. 대단히 유익하고 멋진 책이다.


집에 들어온 인문학
들녘 / 서윤영 지음 / 2014.09.25
12,000원 ⟶ 10,800(10% off)

들녘청소년 인문,사회서윤영 지음
푸른들녘 인문교양 시리즈 2권. 주변의 구체적인 사물과 현상에서 출발하여, 문화·정치·경제·사회·예술·역사 등 다방면의 영역으로 생각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구성한 시리즈이다. 전문 저자들이 각 주제를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개성 있게 풀어 보인다. 2권에서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 그 자체를 만들어주는 집들과 그 집에 얽힌 인문학적 지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집과 집, 건축물과 건축물을 잇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는 나만의 지도가 그려진다. 인문학적 시선에서 건축을 바라본다는 것은 우리가 어렵게 느끼게 마련인 ‘세상의 원리’를 좀 더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장의 내용이 들어가기 전, 도입부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사례를 이용해 앞으로 이어질 내용에 대한 흥미를 돋울 수 있도록 했다. 고대 유적지부터 현대의 고층 빌딩, 각종 유명 건축물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하는 다양한 그림과 사진 자료는 독자들이 나만의 인문학 지도를 그려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1부 - 집 안으로 들어오다 아파트의 숲 최초의 아파트는? │ 산업혁명, 공동주택을 만들다 │ 프랑스 대혁명, 높은 집을 만들다 │ 아파트는 ‘살기 위한 기계’? │ 우리나라의 아파트 전통 주거지는 왜 보존되지 못할까? 따뜻한 공간, 온돌 │ 높은 공간, 마루 │ 마루를 뜻하는 두 글자, 상床과 청廳 │ 그 많던 한옥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새로운 한옥의 등장, 개량한옥과 신한옥 식민지의 집, 양옥 양옥은 식민지 스타일? │ 문화주택에 살고 싶어요 │ 불란서주택과 새마을주택 │ 전원주택의 등장 현대판 유목민 사람은 언제부터 머물러 살았을까? │ 우리는 왜 이사를 하는 것일까? │ 도시의 집값은 왜 비쌀까? │ 이사를 다녀도 결국 같은 동네 집값, 세상을 움직이다 도시 위로 솟아오른 거품? │ 부동산 거품은 왜 생길까? │ 음식에는 엥겔지수, 집에는 슈바베지수! │ 빈자의 집합소비, 부자의 개인소비 │ 집의 순환은 어디서부터 막혔을까? │ 보이지 않는 가격, 지대 큰 도시 작은 집 희망주택과 대중주택 │ 고시원에는 고시생이 없다? │ 청년들의 첫 번째 독립, 오피스텔과 옥탑방 집은 월세, 차는 외제차? 빌리거나 함께 쓰거나 │ 주택가 골목길에 왜 카페가 생겼을까? │ 19세기 파리 사람들, 백화점과 마차에 열광하다 │ 값싸지만 위험하다? 패스트 하우징 2부 - 집 밖으로 나가다 하늘 위의 신, 빛으로 지상에 내려오다 - 빛의 건축 사찰들은 왜 동쪽을 향하고 있을까? │ 성당은 서쪽을 향하고 있다? │ 남쪽을 향한 궁궐 우리 삶은 어떻게 감시받고 있을까? - 감시의 건축 구경의 시대에서 감시의 시대로 │ 판옵티콘, 최소인원의 최대감시 │ 수용소에서 병원으로 │ 학교, 등장하다 보고 싶은 것을 보는 것일까, 보여주는 것을 보는 것일까? - 전시의 건축 세계 최대의 볼거리, 엑스포 │ 백화점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모델하우스의 화려한 쇼 시대의 상징이 되다 - 역사의 건축 신이 지배하던 고대 국가들 │ 중세의 성당을 너머 근세의 궁전으로 │ 산업사회의 귀족은 자본가? 마지막 _ 우리에게 집이란?'푸른들녘 인문교양' 시리즈 인문교양의 다양한 주제들을 폭넓으면서도 섬세하게 바라보는 '푸른들녘 인문교양' 시리즈. 오랜 시간이 흘러도 우리 옆을 지키며 우리 삶과 발맞춰 호흡하는 생활 속의 여러 소재들을 통해 사람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푸른들녘 인문교양' 시리즈는 주변의 구체적인 사물과 현상에서 출발하여, 문화·정치·경제·사회·예술·역사 등 다방면의 영역으로 생각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문 저자들이 각 주제를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개성 있게 풀어 보인다. 두 번째로 소개되는 주제는 ‘집’이다. 우리는 평소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항상 여러 가지 건물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그 건물은 사람들이 주거지로 이용하는 집이기도 하고, 혹은 제각기 용도를 가지고 있는 공공건물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 그 자체를 만들어주는 집들과 그 집에 얽힌 인문학적 지식에 대해 말한다. 건축은 공학적인 것일까, 예술적인 것일까? 건축은 사회적인 것이다! 그 옛날, 집 없이 떠도는 사람들은 “하늘이 지붕이고 땅이 이불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는 집이 없지만 하늘을 지붕으로 여기고 땅을 이불로 삼아야 마음의 위안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만큼 집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생활의 기반이 되고 몸과 마음의 지주가 되는 특별한 재화였던 것이다. 사람의 24시간을 생각해보자. 집에서 일어나 각자의 직장이나 학교로 향한다. 식사 시간이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을 찾는다. 하루의 일이 끝나면 친구들과 함께 카페나 PC방, 기타 다양한 놀거리가 있는 장소를 향한다. 그 모든 일과가 끝나면 우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휴식과 잠을 청한다. 집과 각종 건물들의 역할은 그저 사람들의 생활공간이 되어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집의 형태는 곧 사회와 문화의 형태를 반영한다. 고대부터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 사회를 구성한 집의 형태는 그 자연환경과 문화에 따라 달랐다. 오직 사람의 노동력만으로 지금도 그 규모에 감탄하게 만드는 피라미드를 지었던 고대 이집트, 다른 건축 기술은 로마 시대에 비해 오히려 쇠락했으나 화려한 성당을 짓는 기술만큼은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던 중세유럽, 습하고 더운 기후 때문에 지상으로부터 건물 자체를 띄워올리는 고상식 주택이 널리 퍼졌던 동아시아 일대, 마루와 온돌이 동시에 존재하는 우리의 한옥 등등. 이런 건물들은 여러 가지를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알려준다. 이집트에서 가장 권력이 강한 것은 왕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중세 유럽에서 가장 힘을 가진 것은 왕이 아닌 신, 즉 종교였다는 사실을. 또한 더운 나라에서는 마루가 발달하게 마련이며, 시원한 마루와 따뜻한 온돌이 동시에 존재하는 한옥은 여름과 겨울의 뚜렷한 온도 차이를 대비하기 위해 발달한 전통문화라는 것 등등을 말이다. 집은 시대의 흐름과 역사적 사실도 알려준다. 처음에는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이 아파트를 대표로 하는 고층 집을 지어 그 안에서 살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산업혁명’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이 있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도시에 공장이 여럿 세워지며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고, 한정된 땅에 인구가 늘어나자 집이 부족해져 집을 위로 쌓아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아파트가 산업화가 진행되어 도시가 발달한 나라의 주거 형태인 이유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의 ‘드림하우스’인 예쁜 양옥집은 어떻게 우리나라에 도입되었을까? 흔히 ‘서양식 집’이라는 뜻으로만 받아들이기 쉬운 양옥집에도 사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양옥이 ‘서양식’이 아니라 ‘서양 식민지식’ 집이라는 사실이다. 왜 우리나라의 양옥은 식민지식 집이 되었을까? 그 이유를 파악하다 보면 집을 통해 역사의 흐름까지 바라볼 수 있다. 이처럼 집은 사람들의 생활공간인 동시에 사회의 모습을 그려내는 커다란 거울이다. 집과 건축물의 변화와 흐름, 그 사이에 얽힌 사회현상과 이야기를 살펴볼 때 사람은 세계를 읽는 큰 시야를 갖게 된다. 저자가 건축을 ‘사회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는 이유이다. 집으로 그리는 인문의 지도 사람은 자기보다 작은 것은 곧잘 관찰하면서도 자기보다 큰 것은 미처 살피지 못하거나 그 존재를 자각하지 못하기 쉽다. 집, 건축물은 사람보다 훨씬 크며, 그래서 사람들은 그 안에서 생활하면서도 나를 둘러싼 건축물의 형태조차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야를 달리 해 내 눈을 이 건물들의 위로 끌어올려보자. 이제까지 보이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삶과 사회의 구조이다. 도시를 내려다보면 전철역에 가까워질수록 높은 건물이 많아진다는 것을, 그리고 역에서 멀어질수록 낮은 건물이 분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곧 전철역 근처에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람이 많을수록 그곳의 건물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살짝 시야를 좁혀, 거리를 채운 건축물들의 종류를 살펴보자. 그 건물들이 기능하는 원리를 바라보자. 언뜻 생각하기에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병원과 교도소, 학교는 비슷한 원리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백화점과 모델하우스, 각종 전시장도 그렇다.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골목골목에 늘어 서 있는, 점차 수를 불려가는 카페들이 보인다. 왜 이 카페들은 주택가 골목까지 들어오게 되었을까? 우리가 드나드는 카페 이면에는 사람들의 주거 환경, 그리고 임대료와 부동산 가격 등 여러 사회적인 이야기들이 얽혀 있다. 시야를 넓혔을 때, 사람은 카페를 보면서도 ‘커피’ 이외의 것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과 건물, 그리고 사회에 대한 유기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이렇게 집과 집, 건축물과 건축물을 잇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는 나만의 지도가 그려진다. 인문학적 시선에서 건축을 바라본다는 것은 우리가 어렵게 느끼게 마련인 ‘세상의 원리’를 좀 더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집에 들어온 인문학』은 그 이해를 쉽고 재미있게 도와줄 수 있는 가장 적확한 책이다. 각 장의 내용이 들어가기 전, 도입부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사례를 이용해 앞으로 이어질 내용에 대한 흥미를 돋굴 수 있도록 했다. 고대 유적지부터 현대의 고층 빌딩, 각종 유명 건축물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하는 다양한 그림과 사진 자료는 독자들이 나만의 인문학 지도를 그려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아파트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는 공동주거이자 층별로 서로 다른 세대가 사는 적층주거라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왜 건물을 층층이 쌓아 올려 살게 됐을까요? 아파트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는 약 2천 년 전 제정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당시 로마는 많은 주둔지를 거느린 거대 제국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도시가 비대해지고 인구가 몰리자 심한 주택난을 겪게 되었지요. 본래 로마 시내에는 ‘도무스domus’라고 하는 부자들의 단독주택이 있었는데, 주택이 자꾸 부족해지자 도무스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개조되기 시작했습니다.이 공동주택을 ‘인술라insula’라고 합니다. 인술라는 1층에는 상점, 2층부터는 집이 있는 4~5층짜리 건물로 요즘의 상가주택과 비슷한 건물입니다. 기원 무렵 로마 시내의 주택 비율은 도무스가 10%, 인술라가 90%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인술라의 숲이었던 셈이지요- 아파트의 숲' 중에서 메이지 정부는 ‘문명개화文明開化’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습니다. 이전까지 칼이 지배하던 막부의 세상을 끝내고 폭력 대신 문화를 발달시켜 나라를 다스리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문명’이란 단어 역시 일본이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civilization의 번역어입니다. 문명개화란 문명과 근대적·서구적 문물에 대한 개방을 뜻하는 ‘개화’가 결합된 말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중국, 일본 등 한자 문화권에서 널리 쓰이는 말이 되었습니다.이 시기 아시아에서 ‘문명화’란 곧 서구화였습니다. 당시 일본은 외국으로부터 신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진보되고 발전된 것,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 새롭고 신기한 것, 멋지고 세련된 것에는 모든 문화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촌, 문화인, 문화생활, 문화요리를 비롯해 문화나이프에 문화손수건까지. 문화주택 역시 이러한 상황에서 탄생했습니다.- '식민지의 집, 양옥' 중에서 이러한 부동산 가격의 문제는 비단 우리가 생활하는 집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끔 장사가 잘되는 것 같아 보이는데도 문을 닫는 가게들을 보게 됩니다. 자주 가던 식당이나 카페가 모르는 사이 폐업하거나 다른 가게로 바뀌어 허탈한 발걸음을 돌려본 사람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우리나라, 특히 서울에서는 역사가 긴 가게를 찾기가 힘듭니다. 옆 나라 일본만 가도 3, 4대가 이어서 해오는 식당이 많고 유럽 역시 그 역사가 100년이 넘어가는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고 하는데 왜 600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에서는 ‘오래된’ 가게를 찾기 힘들까요?- '집값, 세상을 움직이다' 중에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보물창고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함미라 옮김 /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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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청소년 문학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함미라 옮김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32권. 독일 문학사를 빛낸 최고의 문호 괴테가 젊은 시절 겪었던 열정과 번민의 체험을 생생하게 풀어놓은 서간문 형식의 작품이다. 청년 베르테르가 어머니의 유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마을에서 아름다운 처녀 로테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미 약혼한 상태인 그녀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에 격렬한 심리적 고통을 받다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는 일련의 이야기에는 괴테의 젊은 시절 경험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과도 같은 이 작품은 출간 직후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 베르테르의 옷차림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작품의 결말을 모방한 자살 시도가 잇따르는 기현상이 곳곳에 나타났다. 작가인 괴테 자신조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이 작품의 성공과 유행은 기존 체제에 의해 신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었던 시민 계층의 신분 상승 욕구를 문화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또한 다소 극단적이기는 하나,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현실의 불가능을 극복하려 했던 주인공의 선택은 신분 사회 속에서 제약받던 많은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짧은 서간문의 형식에도 불구하고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로부터 수 세기가 지난 지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헤매는 오늘날의 청춘들은 이 책을 통해 18세기 젊은이들이 얻었던 진솔한 공감과 진심 어린 위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제1부 제2부 편집자가 독자에게 역자해설 작가연보의미 없는 위로에 지친 ‘청춘(靑春)’들에게 전하는 진솔한 공감! -초판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완역 출간 ‘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의 ‘청춘(靑春)’을 우리 인생의 20대에 비유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몸도 마음도 이제 막 싹을 틔워, 그 싱싱한 기세가 만물이 생동하는 봄의 계절에 비유하여도 부족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장애를 맞닥뜨리는 용기와, 현실에 여과되지 않고 표현되는 순수한 감정들은 청춘만이 갖는 특권과도 갖다. 이처럼 겉보기에는 거칠 것 없는 젊음의 왕성한 혈기는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새로운 동력이기는 하나, 동시에 잘못 다루어질 경우 개인을 비롯한 사회 전체에 큰 파괴력을 갖는 양면성을 갖는다. 하지만 오늘날의 방황하는 청춘들의 심리적 고뇌는 대중 매체와 기성세대에게 쉽게 주목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청춘 힐링 열풍이 거세게 불던 2011년도, 한 해의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까지 선정되었던 인문학 도서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이제는 ‘아프니까 환자다’, ‘아프니까 어쩌라고’ 등의 패러디로 희화화되는 까닭 역시 의미 없는 위로에 지친 젊은이들의 한 맺힌 아우성이 표출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독일 최고의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8세기 유럽 전역의 젊은이들이 품고 있던 고뇌와 번민을 형상화하며 당시 유럽 사회를 폭풍처럼 강타했다. 죽음으로 현실의 벽을 뛰어 넘어 자신의 사랑을 완성시키고자 한 한 청년의 격정 어린 이야기가 당시 높아진 지적 능력에 반해 여전히 높은 신분의 벽을 체감하던 젊은 시민 계층의 현실 개혁 욕구와 맞물려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신분 사회가 붕괴되고 보통 선거의 꿈이 실현되어 18세기와 같은 사회적 배경이 존재하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 보물창고는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의 서른두 번째 책으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선택했다. 하루하루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세대에게 삶의 비밀을 엿보게 할 고전만을 엄선한다는 기획의도에 부합하며, 아픔을 감내하기만을 강요받는 이 시대의 청년들을 위로하고 그들과 기성세대 사이에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고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또한 국내의 무수한 판본들이 이 작품(원작)의 개정판인 1787년도 판본을 원본으로 선택한 것에 반해, 1774년 출판 직후 유럽 전역에 ‘베르테르 유행’을 몰고 온 초판을 원본으로 택한 '클래식 보물창고'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통해 독자들은 기존 판본과의 차별성을 느끼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세대와 시대를 초월하여 가슴 뜨거운 울림을 전하는 한 청년의 고백!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독일 문학사를 빛낸 최고의 문호 괴테가 젊은 시절 겪었던 열정과 번민의 체험을 생생하게 풀어놓은 서간문 형식의 작품이다. 청년 베르테르가 어머니의 유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마을에서 아름다운 처녀 로테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미 약혼한 상태인 그녀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에 격렬한 심리적 고통을 받다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는 일련의 이야기에는 괴테의 젊은 시절 경험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1772년, 괴테는 변호사 실습을 위해 떠난 베츨라에서 샤를로테 부프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녀가 이미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의 약혼자인 크리스티안 케스트너와 친분을 쌓아가면서도 괴테는 로테를 향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감정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베츨라를 떠나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간다. 손에 닿을 수 없는 여인을 갈망하고 질풍노도처럼 불어 닥치는 감정의 홍수 속에서 방황했던 괴테 자신의 고뇌가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에 온전히 녹아 있는 것이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과도 같은 이 작품은 출간 직후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 베르테르의 옷차림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작품의 결말을 모방한 자살 시도가 잇따르는 기현상이 곳곳에 나타났다. 작가인 괴테 자신조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이 작품의 성공과 유행은 기존 체제에 의해 신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었던 시민 계층의 신분 상승 욕구를 문화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또한 다소 극단적이기는 하나,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현실의 불가능을 극복하려 했던 주인공의 선택은 신분 사회 속에서 제약받던 많은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짧은 서간문의 형식에도 불구하고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로부터 수 세기가 지난 지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헤매는 오늘날의 청춘들은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통해 18세기 젊은이들이 얻었던 진솔한 공감과 진심 어린 위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우면서도 위태롭고, 찬란하면서도 불안한 한 청년의 고백은 방황하고 흔들리는 청춘들을 가식 없는 손길로 다독이며 지치고 피로한 그들의 가슴을 또다시 뜨거운 열정으로 약동시킬 것이다.“클로프슈톡!”나는 그녀가 이 한마디의 구호로 나에게 쏟아부어 준 감정의 물결에 푹 잠겨 버리고 말았다네. 나는 참을 수가 없어서 그녀의 손등을 향해 몸을 숙이고 더할 수 없는 기쁨에 가득 차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손등에 키스를 했다네. 그리고 다시금 그녀의 두 눈을 바라보았다네. 고귀한 클로프슈톡이여! 당신은 이 눈길 속에 깃든 당신에 대한 숭배의 마음을 보셨어야 합니다. 당신의 신성한 이름이 지금껏 너무나도 빈번히 숭배의 마음 없이 모독적으로 불렸습니다. 저는 앞으로 다시는 그런 식으로 당신의 이름이 불리는 것을 듣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면 베르테르씨,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서로를 다시 알아볼 수 있을까요? 어떨 것 같으세요? 당신의 생각은 어떠세요?”나는 두 눈 가득 눈물이 고인 채 그녀에게 손을 내밀고 이렇게 말했다네.“로테,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이승에서든 저승에서든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나는 더 이상 말을 이을 수 없었네. 빌헬름! 그녀는 꼭 그렇게 물어보아야 했을까? 하필이면 내가 그토록 두려운 이별을 마음에 품고 있을 때? 아니요, 좋습니다! 다 좋아요! 내가 그녀의 남편이라면! 나를 만드신 신이시여, 당신이 나에게 그녀의 남편이 되는 축복을 예비해 주셨다면, 나는 평생 쉬지 않고 기도를 올렸을 겁니다. 지금 시시비비를 따지려는 것이 아닙니다. 흐르는 제 눈물을 용서하십시오. 헛된 소망을 품은 것, 용서해 주십시오. 그녀가 나의 아내라면! 태양 아래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조물인 그녀를 내 가슴에 품었겠지요!


히라도의 눈물
다른 / 한정영 지음 / 2015.07.30
12,000원 ⟶ 10,800(10% off)

다른청소년 문학한정영 지음
오늘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14권.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작은 섬마을에서 펼쳐지는 조선인 소년 세후의 이야기로, 역사의 듬성한 자리를 찾아 상상력을 입힌 따뜻한 소설이다. 일본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조선인 아이의 고단한 하루하루와 그 속에서 생겨나는 자부심, 우연히 만난 한 일본인 소녀를 향한 생애 첫 설렘,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까지. 다른 시대, 다른 공간의 이야기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한편 친숙하고도 오래된 감정을 불러일으켜 지금의 나와 공명하게 하는 따뜻한 작품이다. 아버지는 조선인, 어머니는 일본인, 사는 곳은 일본의 작은 섬에 자리 잡은 조선인 마을 고라이마치. 사기장의 아들로 태어나 습관처럼 의무처럼 그릇을 빚지만,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는 건 사무라이가 되는 것. 어떻게 보아도 세후의 배경과 정체성은 아리송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벚꽃 비 내리는 어느 개울가에서 물에 빠진 소녀 나츠카를 구한 세후는 처음으로 설레는 감정을 느끼고, 묘한 인연으로 나츠카와 점점 가까워진다. 하지만 풋사랑의 감정에 빠져 있을 새도 없이, 고라이마치에 무서운 일이 닥친다. 히라도를 다스리는 다마쿠라에서 사람을 보내 아버지와 마을 어른들을 붙잡아 간 것이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 대한 보복 전쟁을 준비하는 ‘왜벌단’과 내통했다는 이유다. 반죽음이 되어 돌아온 아버지는 간신히 입술을 떼어 세후에게 도공이 되라고 말하는데….봄, 고라이마치 너머의 그 소녀 7 히라도에서 사는 법 25 사무라이가 되고 싶어요 43 아름다운 손님 63 왜벌단(倭伐團) 79 복사꽃의 비밀 98 그래도 네가 좋아 119 한나절이면 갈 수 있는 땅, 탐라 139 세 가지 이유 155 신의 선물 171 흰 눈 위의 동백꽃 187 마지막 약속 205 작가의 말 213재기 넘치는 글솜씨로 서글픈 현실에 대한 고민을 담은 《빨간 목도리 3호》를 선보인 이야기꾼 한정영이 《히라도의 눈물》로 다시 찾아왔다. ‘오늘의 청소년 문학’ 열네 번째 책으로 출간된 《히라도의 눈물》은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작은 섬마을에서 펼쳐지는 조선인 소년 세후의 이야기로, 역사의 듬성한 자리를 찾아 상상력을 입힌 따뜻한 소설이다. 일본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조선인 아이의 고단한 하루하루와 그 속에서 생겨나는 자부심, 우연히 만난 한 일본인 소녀를 향한 생애 첫 설렘,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까지. 다른 시대, 다른 공간의 이야기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한편 친숙하고도 오래된 감정을 불러일으켜 지금의 나와 공명하게 하는 따뜻한 작품이다. “사무라이가…… 되고 싶어요!” “도공이 되어라! 그게 조선인이 이 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아버지는 조선인, 어머니는 일본인, 사는 곳은 일본의 작은 섬에 자리 잡은 조선인 마을 고라이마치. 사기장의 아들로 태어나 습관처럼 의무처럼 그릇을 빚지만,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는 건 사무라이가 되는 것. 어떻게 보아도 세후의 배경과 정체성은 아리송하기만 하다. 언젠간 조선으로 돌아가겠다며 매일같이 항구 저편 먼바다를 바라보는 아버지도, 이상하게 된 머리 때문인지 바닷속에 엄마가 있다고 우는 누나도, 일본인 어머니와 같이 사는 자신을 ‘반쪽 왜놈’이라 부르며 괴롭히는 동네 억수 패거리도 세후는 이해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히라도를 다스리는 다마쿠라의 사무라이인 아카즈키가 충고하듯 내뱉은 말. “도공이 되어라! 그게 조선인이 이 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벚꽃 비 내리는 어느 개울가에서 물에 빠진 소녀 나츠카를 구한 세후는 처음으로 설레는 감정을 느끼고, 묘한 인연으로 나츠카와 점점 가까워진다. 하지만 풋사랑의 감정에 빠져 있을 새도 없이, 고라이마치에 무서운 일이 닥친다. 히라도를 다스리는 다마쿠라에서 사람을 보내 아버지와 마을 어른들을 붙잡아 간 것.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 대한 보복 전쟁을 준비하는 ‘왜벌단’과 내통했다는 이유다. 반죽음이 되어 돌아온 아버지는 간신히 입술을 떼어 아카즈키와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 그릇을 빚으라고.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사의 기로에 놓인 아버지의 모습에 사무라이의 꿈은 잠시 옆으로 밀어 둔 채 그릇 빚는 일에 열중한 지 보름, 마침내 기력을 회복한 아버지는 세후를 데리고 저 멀리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언덕에 올라 상상할 수도 없었던 지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왜 아버지는 조선으로 돌아가려 하는지, 왜 누나의 머리가 이상해졌는지, 그리고 ‘엄마’는…… 아, 엄마는……! 그즈음 교역을 위해 히라도로 온 오란다(네덜란드) 상인이 조선인 도공 한 명을 데려가기로 하면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세후에게 이제 또 다른 시련이 닥친다. 자신의 힘으로 아버지도, 촌장님도, 고라이마치 마을의 다른 도공들도 모두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세후는 마침내 혼자서 다마쿠라를 찾아가는데……. 세후의 결심은 무엇일까? 과연 세후는 고라이마치를 구할 수 있을까? 내게 주어진 것과 내가 결정하는 것 모두를 끌어안으며, 그렇게 어른이 된다 “내가 아버지의 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오란다로 가는 배를 탄 것은, 내 삶은 내가 결정하고 내가 주인공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입니다!” 처한 상황도, 스스로의 마음도, 세후에게는 어느 것 하나 분명하지 않다. 조선인이지만 일본에 살고, 일본에 살지만 일본인 마을에는 갈 수 없다. 동네 조선인 친구들은 엄마가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나를 멀리하고, 나츠카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도 다마쿠라의 손녀라는 사실에 발도 입도 떨어지지 않는다. 아버지 몰래 매일매일 검술을 연습하지만, 세후의 손은 타고난 사기장의 손. 그 무엇도 자신이 선택한 것이 없는 상황 속에서 발버둥치지만 이리저리 부딪치기만 할 뿐 뜻대로 되지 않는다. 다른 시대, 다른 나라의 낯선 이야기지만 이것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지나가는 성장통의 모습이 아닐까?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자신을 괴롭히는 동네 친구들을 혼내 주고 싶다는 이유로 사무라이가 되고 싶어 했던 세후는 남의 나라에서 도공으로 사는 아버지의 설움을 눈으로 지켜보며, 또 스스로 역시 어려움에 처하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환경을 받아들이고 조선의 영혼을 빚는 사기장이 되기를 진정으로 원하게 된다. 아버지의 강요로 그릇을 만들던 이전의 세후와 스스로 마음을 쏟아 그릇을 만드는 그 후의 세후는 완전히 다른 인물인 셈이다. 역사의 주요 장면에서 영웅처럼 활약한 인물은 아니지만, 세후의 성장은 우리 모두가 눈여겨봐야 할 사건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주인공이자 영웅은 자기 자신이며,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지독한 성장통을 겪으며 발버둥쳐야 하니까.“너, 너도 조선 사람이다!”?“알아요. 반쪽은 조선 사람이라는 거! 그렇지만……” “반쪽이라니?”?“아이들이 다 그렇게 놀려요! 아버지도 아시잖아요!”?세후는 얼결에 소리를 높였다가 얼른 목소리를 가라앉혔다. 방금 전처럼 또 가슴속에 담아 둔 말이 튀어나올지 몰라서였다. ‘제가 왜 사무라이가 되고 싶어 하는지 아세요? 바로 그 아이들 때문이란 말이에요!’?하지만 이번에도 가까스로 가슴을 쓸어내렸다.?“무어 그리 말이 많은 것이냐? 아비가 조선 사람이면, 너도 조선 사람인 것이다! 알겠느냐?” 세후는 여자아이의 창백해진 얼굴을 한 번 쳐다보고는 뛰었다.?개울 건너편에 이르러 다시 돌아보았을 때, 또다시 어디선가 새가 날았고, 여자아이 쪽으로 사쿠라 꽃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눈에 깊이 담아 놓고, 세후는 얼른 지게를 짊어지고 산길을 올랐다.?씩씩대면서 아버지와 헤어졌던 산기슭까지 올랐다. 옷이 물에 젖어 무거웠다. 산속의 찬 공기가 스며들어 온몸이 심하게 떨렸다.?‘어쩌지?’?공연한 짓을 한 게 아닌가 걱정이 됐다. 절대로 왜인과 마주치지 말라고 했던 아버지의 말이 생각났다.?세후는 빈 지게를 짊어지고 터덜터덜 산을 내려왔다. 자꾸만 여자아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무슨 생각에서였을까, 세후의 입에서 자신도 생각지 못한 말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사무라이가…… 되고 싶어요!” 그러자 아카즈키가 고개를 돌려 잠시 세후를 쳐다보았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서너 걸음 다가왔다. (……)“어서 돌아가거라. 사무라이는 네가 꿀 수 있는 꿈이 아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아카즈키는 아주 잠깐 머뭇거렸다. 눈치 채지 못할 만큼. 세후는 그보다 뒷말에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왜요? 그렇게 묻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주먹을 쥔 채 아카즈키를 노려보기만 했다. 아카즈키는 그런 세후를 한동안 마주 보다가, 방금 전보다는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말했다. “도공이 되어라! 그게 너희 조선인이 이 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고전 신화
사계절 / 멜라니 아파리시 지음, 노성두 옮김 / 2006.04.25
8,000원 ⟶ 7,200(10% off)

사계절청소년 인문,사회멜라니 아파리시 지음, 노성두 옮김
'브라보 시리즈'는 이탈리아 출판기획 집단인 도지스파가 기획해 몬다도리출판사에서 발행한 청소년을 위한 인문.사회.과학 교양서다. 우주의 탄생과 생명의 진화, 인간의 기원과 문화, 신화와 역사 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내용을 권별로 주제를 세분하고, 다양한 시각자료와 통합적인 시각으로 설명했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복잡한 계보와 사건들을 우주의 탄생, 올림포스의 신들, 인간의 등장, 영웅 이야기 등으로 나누어 명쾌하게 제시한다. 특히 로마 신화 장을 따로 두어 그리스 신화와 구분되는 로마 신화의 고유한 이야기들을 밝혀 주고 있어서 로마 신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주요 신과 영웅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면서 이 신화들과 관련된 고대인들의 종교적인 활동, 역사 유적,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는 비슷한 얼개의 신화, 예술 속에서 변용되어 온 신화 이야기 등을 아우른다. 이를 통해서 신화학의 기본으로 삼을 만한 지식을 얻고, 신화에 대한 더 큰 문제의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신화를 읽으면 인간 영혼의 깊은 곳을 사로잡았던 문제들이 보인다. 이야기체로 풀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다.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 중세와 근대를 거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인과 예술가들은 고대 신화의 불씨를 한 차례도 꺼트리지 않았다. 시대마다 새로운 사상이 나타났지만, 그것을 고대 신화의 그릇에 담아서 표현하곤 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원래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엉뚱하게 의미가 바뀌는 일도 있었다. -본문 110쪽에서 우주의 탄생 오케아노스와 테티스·밤, 우주의 알, 그리고 에로스·티탄족의 탄생 레아의 음모·신과 티탄의 전쟁 올림포스의 신들 처음 나온 신들·아프로디테·바람둥이 제우스·아테나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바다의 왕자 포세이돈 명부의 세계·신들의 심부름꾼 헤르메스·숲의 신 판·디오니소스 인간의 등장 디오니소스와 티탄·프로메테우스가 빚은 인간·여자의 창조 인간 종족의 역사·니오베에게 내린 저주·음악 경연 대회·별자리 신화 태양신 헬리오스·아테네의 건국 신화·테베의 건국 신화 영웅 이야기 몹쓸 짓을 저지르는 영웅들·시시포스·벨레로폰·페르메케스 쌍둥이 형제 디오스쿠로이·신과 영웅·열두 가지 과제·헤라클레스가 해치운 과업들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아테네로 간 테세우스·노래를 잘하는 오르페우스 판헬레네의 신화와 전설 멜레아그로스와 아탈란타·이아손과 황금 양피·트로이 전쟁의 조짐 불화의 사과·아울리스에 집결한 그리스 군대·트로이 진격 오디세우스의 귀향·아르고스의 전설·테베의 전설 로마 신화 로마의 기원에 대한 전설·아이네이아스의 탄생·라티움에 도착한 아이네이아스 로물루스와 레무스·쌍둥이 형제의 어린 시절·사비니 여인의 납치·로마의 정복전쟁 신화와 예술 새로운 얼굴의 신화·신화에 나오는 여자들·신화와 음악·아리아드네의 탄식 신화를 그린 화가들·신화의 부스러기 소재들 찾아보기


10일 만에 끝내는 수학 (하) (2018년)
대성학력개발연구소 / 김정배 외 지음 / 2017.11.15
9,000원 ⟶ 8,100(10% off)

대성학력개발연구소청소년 학습김정배 외 지음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한 내신, 수능 대비 단기특강 교재다. 각 강별 필수 개념 및 문제 풀이 노하우를 이용하여 개념을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하였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내신과 수능을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01강 집합(1) 02강 집합(2) 03강 명제(1) 04강 명제(2) 05강 함수의 뜻 06강 합성함수와 역함수(1) 07강 합성함수와 역함수(2) 08강 유리식과 유리함수 09강 무리식과 무리함수 10강 순열과 조합2015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한 내신, 수능 대비 단기특강 교재입니다. 각 강별 필수 개념 및 문제 풀이 노하우를 이용하여 개념을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하였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내신과 수능을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 개념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교과서 핵심 개념 정리’ 및 ‘개념+’ 각 강별 필수 개념을 정리한 ‘교과서 핵심 개념 정리’ 코너와 개념의 추가 설명, 공식 및 공식 유도, 실전 문제 풀이의 노하우를 제시한 ‘개념+’ 코너를 통하여 개념을 확실하게 정립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수학의 기초를 쌓는 ‘대표 예제’ 및 ‘유제’ 교과서 예제, 유제 수준의 ‘대표 예제’로 수학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고, 쉬운 문제부터 개념의 이해를 완성하는 다양한 문제인 ‘유제’로 수학의 기초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내신과 수능을 모두 대비하는 ‘실전문제 넘어 서기’ 등급 향상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를 난이도별로 제시하고 서술형 문제도 제시하여 내신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고, ‘수능 유형 맛보기’ 코너를 두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자세한 정답 및 풀이 개념이 부족한 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이를 자세하게 제시하였고, 보충 설명이나 다양한 개념 및 문제 풀이 노하우를 제시한 ‘특강+PLUS’ 코너를 통하여 문제 풀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신분 이야기 : 험난한 출셋길 녹림객이 되어
휴머니스트 / 임완혁 글, 안소희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 2013.02.13
13,000원 ⟶ 11,700(10% off)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임완혁 글, 안소희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103권. 「청구야담」, 「동패낙송」, 「학산한언」 등에 실려 전하는 조선 후기 신분에 얽힌 야담 16편이 실려 있다. 견고한 신분제에 균열이 일어나며 벌어지는 갖가지 사연과 차별에 맞선 하층민들의 웃지 못할 이야기들을 야담 특유의 유쾌함으로 담았다. 또한, 모순 가득한 사회를 객관적으로 그리며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야담들은 신분제의 굴레에서 피어난 삶의 모습을 담았지만 결코 암울하거나 패배적이지 않다. 오히려 통쾌한 용기와 긍정의 힘, 신선한 가치관로 무장한 주인공들의 행보에 속 시원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사회의 두터운 모순과 부당한 현실, 탈출구 없는 구조 앞에서 끝도 없는 추락과 처절한 좌절을 맛보지만 마지막 순간, 극적인 반전을 이루어 낸다. 무엇보다 현실에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을 끝까지 고집하며, 주체적인 판단과 선택, 실천을 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남들처럼 살지 못해 안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용기 있게 향해 가는 옛사람들을 통해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짚어 볼 수 있다.‘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신분 이야기》를 읽기 전에 1 어렵고 어려운 출셋길, 포기할 수 없네 무기력한 광주 선비의 횡재 공부 못해 쫓겨난 김생 어려울 때일수록 남을 돕는 법 우직한 무변의 인생 유전 2 나를 용납치 않는 세상, 녹림객으로 살리라 세 선비의 서로 다른 삶 어쩔 수 없이 도적이 된 선비 박문수와 광대놀이 이 세상의 호걸남자 3 편견에 사로잡힌 세상, 장벽을 넘으리 아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양사언의 어머니 다섯 자매의 합동 혼례 신분을 초월한 혼사 자수성가한 송씨 집 종 막둥이 4 험난한 인생살이, 나의 길을 가리라 엄명을 뛰어넘은 인정 간교한 사기꾼 불굴의 의지를 지닌 길녀 삼십 년 만의 상봉 이야기 속 이야기 조선 시대의 과거 _ 과거 급제는 하늘의 별 따기! 조선 시대의 의적 _ 탐관오리들아, 물렀거라! 조선 시대의 신분 차별 _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는 현실 조선 시대의 금주령 _ 명분은 좋아도 백성은 고생! 깊이 읽기 _ 고단한 현실에서 피어난 상상의 힘 함께 읽기 _ 긍정의 힘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면? 이야기 출처 참고 문헌두터운 신분의 벽, 바늘구멍 출셋길 현실을 뚫고 인생길을 개척한 옛사람들의 성공기 옛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신분의 굴레를 쓰고 평생을 살아야 했습니다. 양반이 아니면 유일한 출셋길인 과거 시험을 볼 기회조차 드물었지요. 그런데 과거 합격 또한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서 높은 신분을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들은 탈출구 없는 현실에 짓눌리지 않고 자신만의 뜻과 꿈을 좌충우돌 펼쳐 나갑니다. 절박한 상황에서도 솟아나는 긍정의 힘, 좌절과 기쁨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성공을 이루는 가슴 시원한 옛이야기들을 모았습니다. 1. 무한 경쟁과 불평등의 벽, 오늘과 닮은 시대의 닮은 사연들 이 책에는 《청구야담》, 《동패낙송》, 《학산한언》 등에 실려 전하는 조선 후기 신분에 얽힌 야담 16편이 실려 있습니다. 농업 기술과 화폐 경제가 발달한 조선 후기 사회는 양반 수가 급증해 과거 합격이 유례없이 어려워지고, 기존의 신분 질서 또한 크게 흔들렸지요.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바늘구멍처럼 좁아지자 경제적으로 비참해진 사람들도 늘었고, 그에 따른 부패도 만연했습니다. 이 책은 견고한 신분제에 균열이 일어나며 벌어지는 갖가지 사연과 차별에 맞선 하층민들의 웃지 못할 이야기들을 야담 특유의 유쾌함으로 담았습니다. 또한 모순 가득한 사회를 객관적으로 그리며 날카롭게 꼬집고 있지요. 이는 수백 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현재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과거 시험 스트레스로 난독증에 걸린 양반, 뇌물을 바치다 재산을 탕진하고 ‘묻지 마 범죄’를 저지르는 무관, 출세를 포기하고 도적이 되려는 선비 등 우리 사회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 모습들이 겹쳐 보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조선 시대처럼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결정되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한 불평등과 격차를 느끼며 여러 사회 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를 투영해 보며 그 안타까움과 절절함을 공감할 수 있는 옛이야기입니다. 2. 나만의 방식과 긍정의 힘으로 이루어 낸 옛사람들의 성공담 이 책에 실린 야담들은 신분제의 굴레에서 피어난 삶의 모습을 담았지만 결코 암울하거나 패배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통쾌한 용기와 긍정의 힘, 신선한 가치관로 무장한 주인공들의 행보에 속 시원한 감동을 느낄 수 있지요. 이들은 사회의 두터운 모순과 부당한 현실, 탈출구 없는 구조 앞에서 끝도 없는 추락과 처절한 좌절을 맛보지만 마지막 순간, 극적인 반전을 이루어 냅니다. 불합리한 상황과 조건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의 생각으로 자기 인생을 개척하며,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현실에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을 끝까지 고집하며, 주체적인 판단과 선택, 실천을 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남들처럼 살지 못해 안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용기 있게 향해 가는 옛사람들을 통해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짚어 볼 수 있습니다. 3.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기획 10년!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들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롤 모델이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출간 10년을 맞아 글과 그림을 더하고 고쳐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고전을 선보입니다.


과학실에서 읽은 시
실천문학사 / 하상만 지음 / 2013.05.07
11,000원 ⟶ 9,900(10% off)

실천문학사청소년 문학하상만 지음
담쟁이 교실 시리즈 16권. 하상만 시인이 직접 국내외 40편의 시 작품을 골랐으며, 그 속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친근하게 해설한다. 청소년들이 평소 어렵다고만 느낀 시 작품과 그 속에 숨은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면서도 현직 교사답게 우리 청소년들이 인생을 살면서 정말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가 그 참된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적 원리를 우리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예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으며, 시인이 직접 들려주는 시 해설은 마치 자신의 어릴 적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처럼 흥미롭고 감동적인 데가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문학책과 과학책을 동시에 읽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불과 불의 만남은 물 (우리가 물이 되어_강은교) 피와 땀으로 만드는 소금 (소금 시_윤성학) 세상의 중심은 하나가 아니다. (과녁_이동호) 고추는 왜 매워졌을까 (고추밭_안도현) 그림자를 잃어버리면 안 돼 (태양계_이문재) 퇴화의 흔적, 사랑의 흔적 (새끼발가락_박후기)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 (선천성 그리움_함민복) 새와 나무의 자식 (나무를 낳는 새_유하) 40년간 지렁이를 연구한 사람 (내 목구멍 속에 걸린 영산강_손택수) 소금에 담가 먹던 감 (홍시여_나쓰메 소세키) 하늘을 날고 싶었던 고래 (화남풍경_박판식) 지상의 별자리들 (산등성이 마을의 불빛들_권혁웅) 흙길이 사라지면 누구에게 좋을까 (한 숟가락 흙 속에_정현종) 오래된 은행나무의 슬픔 (슬픈 부리_고영민) 팽창하기만 하는 세상 (이십억 광년의 고독_다니카와 슈운타로) 빛의 속력으로도 갈 수 없는 거리 (맛의 거리_곽해룡) 얼음이 물보다 가벼운 이유 (따뜻한 얼음_박남준) 이게 다 유성생식 때문이야 (커밍아웃_황병승) 지구 밖 우주를 향해 가는 보이저호 (보이저氏_김현욱) 나를 나일 수 있게 하는 빛 (무지개_윌리엄 워즈워스) 슬픈 보호색 (새의 날개 안쪽_이문재) 우리는 안개의 주식을 갖고 있다 (안개_기형도) 바람이 부는 이유 (바람이 불어_윤동주) 녹스는 사람 (사람을 쬐다_유홍준) 나만큼만 사랑해줄래? (1만 볼트의 제비_고영민) 분리되지 않는 N과 S (자기장을 읽다_길상호) 입과 기공의 인공호흡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_황지우) 해바라기는 어떻게 해바라기가 되는가 (해바라기의 비명_함형수) 거울이 걸려 있는 방 (거울_이상) 침이 아니고선 넘길 수 없는 페이지 (육친_손택수) 악마의 식품이었던 감자 (감자의 몸_길상호) 로봇으로 진화하는 인간 (바퀴벌레는 진화중_김기택) 중력이 사라질 때 (이사_원동우) 식물과 동물의 기준 (담쟁이_도종환) 소행성 B612에 대기층이 없다면 (데생_김광균) 작은 비타민 이야기 (레몬애가_다카무라 고타로) 과학이 할 수 없는 일 (우주물고기_강경보) 사랑의 농도 (눈물은 왜 짠가_함민복) 최초의 꽃, 최초의 허무 (목련_류시화) 우연히 찾아온 우주 최초의 빛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_장정일)문학적 상상력으로 피어난 과학의 원리! 청소년에게 필요한 융합 사고력 기르기 시 속에 숨은 과학적 원리를 찾아라! 성격이 전혀 다른 문학(시)과 과학이 만난다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문학은 주관적인 감정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허구의 영역에 속하고, 과학은 객관적인 사실과 논리의 영역으로 구분지어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문학과 과학이라는 것은 서로가 대척점에 서 있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처럼 보인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둘의 절묘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바로 현직 교사이자 하상만 시인이 『과학실에서 읽은 시』라는 제목으로 실천문학에서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하상만 시인이 직접 국내외 40편의 시 작품을 골랐으며, 그 속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친근하게 해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와 얽힌 자신의 경험담을 시인의 감수성으로 풀어내는 글솜씨는 마치 돌덩이에 새겨진 부처님의 옷자락 같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적 원리를 우리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예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으며, 시인이 직접 들려주는 시 해설은 마치 자신의 어릴 적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처럼 흥미롭고 감동적인 데가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문학책과 과학책을 동시에 읽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로 이런 장점은 요즘 교육현장에서 융합교육을 시도하고 있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찾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과학과 시에 대한 나의 감상문이야. 과학과 시가 서로를 넘나들며 친구가 되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해줄 수 있다는 증거인 셈이지. 나는 우리가 과학과 시에 좀 더 재미를 느꼈으면 해. 과학과 시에는 우리들 삶에 가치를 부여해줄 수 있는 증거들이 참 많거든.” ‘엮은이의 말’에서 저자가 말한 것처럼 과학과 시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전해주어야 할 진정한 배움의 목표가 아닐까.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만 같았던 문학과 과학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참 흥미롭고 설레는 일이다. 과학자와 시인은 사물에서 사람들이 미처 몰랐던 새로운 법칙을 발견하거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존재를 발견하거나 재탄생 시키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자와 시인의 ‘발견의 즐거움’을 잘 전달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결국 과학자와 시인은 같은 일을 하는 마법사인 셈이다. 하상만 시인은 『과학실에서 읽은 시』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평소 어렵다고만 느낀 시 작품과 그 속에 숨은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면서도 현직 교사답게 우리 청소년들이 인생을 살면서 정말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가 그 참된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안녕, 베할라
다른 / 앤디 멀리건 글, 하정임 옮김 / 2011.06.30
11,000원 ⟶ 9,900(10% off)

다른청소년 문학앤디 멀리건 글, 하정임 옮김
위대한 종교
사계절 / 가에타노 살비 지음, 김영경 옮김 / 200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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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인문,사회가에타노 살비 지음, 김영경 옮김
'브라보 시리즈'는 이탈리아 출판기획 집단인 도지스파가 기획해 몬다도리출판사에서 발행한 청소년을 위한 인문.사회.과학 교양서다. 우주의 탄생과 생명의 진화, 인간의 기원과 문화, 신화와 역사 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내용을 권별로 주제를 세분하고, 다양한 시각자료와 통합적인 시각으로 설명했다. 이 책은 원시 종교에서부터 동서양의 주요 종교, 현대의 신종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들을 다루고 있다. 종교가 어떻게 탄생했으며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어떤 특징과 고유한 역사를 지니는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설명했다. 신에 대한 고민은 인간의 유한한 삶에 대한 고민에 다름 아니다. 이 책은 인류의 긴 역사 동안 인간 앞에 나타난 수많은 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신에게 귀기울이며 삶과 사회의 규범으로 삼고자 했던 인류의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페르세포네를 기리는 제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왜냐하면 이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계절의 변화가 농업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중요하기는 올림피아에서 벌어진 경기와 델로스 섬 혹은 델피의 신전에서 개최된 아폴론 신을 위한 축제도 마찬가지였다. 이 축제들이 그리스 전통 종교의 융합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축제와 제의를 통해 그리스인들은 수많은 지역적 제의가 있었지만 종교적으로 공통된 정서를 공유할 수 있었다. -본문 27쪽에서 원시 종교 신령의 출현 트란스발의 천왕 누에르족과 소, 그리고 지고의 존재 신들이 지배한 세계 바빌론의 천계 우가리트 신의 부활 파괴, 곧 창조의 신 이집트 오시리스 장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신들 신과 영웅 범그리스적 종교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스스로 성화된 로마 동쪽에서 온 새로운 신들 켈트인 북유럽의 신화 동양의 다신교 인드라 브라만교:인간 손바닥 위의 신 힌두교 이상향에 대한 열망 공자 아메리카 대륙의 종교 기원·마야·잉카·아스텍 불교 유일신교 신이 된 은둔자 윤회의 법칙 바라나시에서 한 설교 인도와 중국의 불교 한국, 일본, 티베트, 서양의 불교 자이나교 조로아스터교 유대교 유일하고도 보편적인 신, 야훼 이스라엘아, 들으라! 하느님의 사자인 예언자들 두렵고도 자비로운 신 유대교의 예배 의식 유대교의 전개 오늘날의 유대교 그리스도교 유대 세계의 토양 위기에 놓인 민족 나사렛 예수 모든 이를 위한 ‘기쁜 소식’ 그리스도교의 조직화 로마 가톨릭 교회 동방 정교회 그리스 정교회 종교 개혁 21세기의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새로운 예언자 메카를 떠나다 이슬람 의례와 규범 이슬람의 팽창과 분열 무슬림 공동체, 움마 비아랍 이슬람 오늘날의 이슬람교 새로운 종교 운동 신종교란 무엇인가? 기본 특징 찾아보기
청소년 환단고기
상생출판 / 안경전 지음 / 2013.02.12
25,000원 ⟶ 22,500(10% off)

상생출판청소년 역사,인물안경전 지음
잃어버린 우리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역사서로,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대한민국 필독서이다. 역주본 원전을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구성했으며, 지도와 사진을 풍부하게 삽입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해제 1. 한민족 9천 년 역사를 담은『환단고기』 2. 『환단고기』가 혀주는 한국사의 국통맥 3. 『환단고기』가 밝혀주는 인류의 원형문화, 신교 4. 한의 뿌리와 미래 범례凡例 삼성기전 상편上篇 삼성기전 하편下篇 단군세기檀君世紀 서序 단군세기檀君世紀 북부여기 北夫餘紀 상上 북부여기 北夫餘紀 하下 가섭원부여기迦葉原夫餘紀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 환국본기桓國本紀 신시본기神市本紀 삼한관경본기三韓管境本紀 소도경전본훈蘇塗經典本訓 고구려국본기高句麗國本紀 대진국본기大震國本紀 고려국본기高麗國本紀 색인지금 동북아시아에서는 독도, 센카쿠 열도를 놓고 한국과 일본, 중국과 일본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흔히 역사 전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동북아 역사 전쟁은 사실 수천 년 전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세계 패권주의를 지향하는 중국과 일본은 이미 오래 전에, 배은망덕하게도 저희들에게 문화를 전수해 준 한민족의 상고 역사를 완전히 뿌리 뽑아 버렸습니다. 중국은 있지도 않은 ‘기자조선’을 만들어, 3,100년 전에 주나라 무왕이 상(은)나라의 왕족인 기자를 조선 왕에 책봉하여 다스리게 함으로써 조선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지어냈습니다. 또 일본은 2,200년 전에 위만조선이 멸망한 뒤 한반도 북부와 평양 주변에 한사군이 설치됨으로써, 조선 역사가 중국의 식민 지배로 출발했다고 왜곡하였습니다. 그들은 한민족 역사의 진실을 담은 우리 고유 사서를 없애고 역사를 터무니없이 꾸며냈습니다. 이렇게 중국과 일본이 조작한 역사를 우리나라 학자들이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한민족은 해방이 된 지 70년이 지나도록 어른부터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거짓 역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시 역사 전쟁이 불붙은 것입니다. 이 역사 전쟁은 단순한 역사 왜곡이나 영토 분쟁이 아닙니다. 역사 왜곡이라는 불의를 넘어 장차 동서양 2대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싸움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는 지구촌의 화약고인 한반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역사 대전쟁의 실체를 바르게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갈수록 치열해질 역사 전쟁에서 민족과 나라, 그리고 나를 지키는 길은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과 일본에 의해 뒤틀리고 사라진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우리의 원형 문화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환단고기』는, 한민족은 물론 인류 창세 역사와 원형문화를 오롯이 담은 정통 사서입니다. 여기에는 한민족사의 뿌리와 ‘국통國統 맥’이 명쾌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나아가 한민족의 고대사가 뿌리 뽑힘으로써 함께 왜곡된 중국, 일본의 시원 역사는 물론 북방 민족의 역사, 서양 문명의 근원까지 총체적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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