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하일 일리인의 세 권의 책 <원숭이, 땅으로 내려오다>, <제우스, 올림포스 산으로 밀려나다>, <코페르니쿠스, 인류의 눈을 밝히다>는 선사시대, 고대, 중세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세 권의 책을 모두 읽는다고 해서 시대별로 '몇 년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그 일을 일으켰으며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와 같은 단편적 지식은 절대로 얻을 수 없다.
이 책의 주제는 '인류는 어떻게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벽을 허물고 진보와 후퇴의 과정을 지나왔는가' 하는 데 있다. 인간이 어떻게 해서 한 단계 진보할 수 있었는지, 그에 대한 반발은 왜 일어났으며 그 반발을 어떻게 이겨냈는지가 지은이의 관심이다.
교양 작가이면서 소설가이기도 했던 지은이는 인간의 언어 습득 과정, 데모크리토스와 플라톤의 사상, 조르다노 브루노의 처형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과 인물, 사상들을 마치 눈앞에 펼쳐놓듯 실감나게 재구성했으며,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러시아와 아라비아의 역사까지 소개했다.
인류의 기원부터 중세까지의 역사를 세 권의 책으로 완전히 이해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리인이 쓴 이 세 권의 책은 청소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했다. 역사적으로 중요하거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해 놓았고, 본문 이해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사건이나 용어들은 보기 편한 위치에 주석을 달았다.
흥미로운 사건은 박스를 만들어 구체적 설명을 덧붙였으며, 각종 사진과 지도, 그림 그리고 입체적 사고를 표현한 삽화 등이 각 시대에 대한 상상력을 풍부하게 돕고 있다. 이 책은 역사의 큰 줄기를 찾고, 이를 만들어 온 인간의 위대함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들은 청소년에게 삶과 학문으로서의 역사를 되찾아 주는 데서 나아가 현재의 우리와 우리가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한 고민의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언제’와 ‘무엇’이 아닌 ‘어떻게’와 ‘왜’
- 인류는 어떻게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벽을 허물고 진보와 후퇴의 과정을 지나왔는가
미하일 일리인의 세 권의 책 《원숭이, 땅으로 내려오다》《제우스, 올림포스 산으로 밀려나다》《코페르니쿠스, 인류의 눈을 밝히다》는 선사시대, 고대, 중세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세 권의 책을 모두 읽는다고 해서 시대별로 ‘몇 년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그 일을 일으켰으며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와 같은 단편적 지식은 절대로 얻을 수 없다. 이 책의 주제는 ‘인류는 어떻게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벽을 허물고 진보와 후퇴의 과정을 지나왔는가’ 하는 데 있다. 인간이 어떻게 해서 한 단계 진보할 수 있었는지, 그에 대한 반발은 왜 일어났으며 그 반발을 어떻게 이겨냈는지가 지은이의 관심이다.
교양 작가이면서 소설가이기도 했던 지은이는 인간의 언어 습득 과정, 데모크리토스와 플라톤의 사상, 조르다노 브루노의 처형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과 인물, 사상들을 마치 눈앞에 펼쳐놓듯 실감나게 재구성했으며,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러시아와 아라비아의 역사까지 소개했다.
일리인이 들려주는 중세 이야기《코페르니쿠스, 인류의 눈을 밝히다》
중세 사회는 종교가 지배하고 있었다. 모든 학문은 종교를 위해 존재했고, 종교의 권위에 흠집을 내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간의 진리를 향한 열정,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막을 수는 없었다. 종교의 폭압과 싸우면서 진실을 밝히려고 한 이들이 있었고, 미지의 세계를 용감하게 탐험한 이들이 있었다.
“편집자는 ‘신학자를 달래기 위해 뭔가를 덧붙이자’는 말로 코페르니쿠스를 설득하려고 했다. 코페르니쿠스는 그 유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그는 어떤 타협도 용납할 수 없음을 잘 알았다. 뭔가를 덧붙이는 것은 모든 내용을 훼손하는 행위와 다름없었다.”
미하일 일리인, 자부심과 긍정으로 똘똘 뭉치다
1895년에 태어난 미하일 일리인은 제정 러시아의 후진성과 이로 인한 민중의 비참함을 직접 몸으로 겪었다. 그런 그이기에 러시아 혁명 후 막심 고리끼 등과 더불어 의욕적으로 새 사회 건설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는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과학·역사 책 집필에 몰두했다. 그중 러시아 5개년 계획을 다룬 《위대한 계획 이야기》가 세계 곳곳의 독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고리끼도 호평을 잊지 않았고, 프랑스 작가 루이 아라공은 ‘아동문학의 새로운 경지를 연 작품’이라는 찬사를 남겼다.
이 세 권의 책에도 사회주의라는 이상을 현실화시킨 자신감과 그로 인한 미래에 대한 낙관적 자세 그리고 뜨거운 인간애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비록 러시아 혁명의 정신은 그 이후 변질되고 현실 사회주의도 대부분 몰락했지만, 일리인이 가졌던 인류와 역사의 진보에 대한 끝없는 열망과 애정은 역사를 이어받은 후손들에 의해 또 다른 형태로 현실화되고 있다.
“등산할 때 정상에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눈 덮인 정상이 아득히 먼 곳에 떨어져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등산길이 비록 꼬불꼬불하더라도 정상으로 향해 있기 때문에 등반을 포기하지 않는 한 결코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는 않는다.
- 《코페르니쿠스, 인류의 눈을 밝히다》중 -
“물론 또다시 빙하기가 도래한다면 대단히 곤란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하지만 원시인류도 그런 상황에서 살아남았다. 장차 현재보다 훨씬 진보한 과학 수준을 유지할 후손들은 능히 그런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다.”
- 《원숭이, 땅으로 내려오다》중 -
“우리는 존재하면서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 《제우스, 올림포스 산으로 밀려나다》중 -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구성
인류의 기원부터 중세까지의 역사를 세 권의 책으로 완전히 이해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리인이 쓴 이 세 권의 책은 청소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했다. 역사적으로 중요하거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해 놓았고, 본문 이해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사건이나 용어들은 보기 편한 위치에 주석을 달았다. 흥미로운 사건은 박스를 만들어 구체적 설명을 덧붙였으며, 각종 사진과 지도, 그림 그리고 입체적 사고를 표현한 삽화 등이 각 시대에 대한 상상력을 풍부하게 돕고 있다.
《원숭이, 땅으로 내려오다》《제우스, 올림포스 산으로 밀려나다》《코페르니쿠스, 인류의 눈을 밝히다》는 개별적인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긴 시간을 흘러온 역사의 큰 줄기를 찾고, 이를 만들어 온 인간의 위대함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들은 청소년에게 삶과 학문으로서의 역사를 되찾아 주는 데서 나아가 현재의 우리와 우리가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한 고민의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미하일 일리인
1895년 러시아 보로네슈에서 태어나 1953년 세상을 떠났다. 본명은 일리야 마르샤크Ilya Marshak지만, 유명한 시인인 형 새뮤얼 마르샤크Samuel Marshak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미하일 일리인이란 필명을 사용했다. 아동문학가면서 과학소설가이기도 했던 그는 철학과 과학,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썼다. 특히 소설가다운 유려한 글 솜씨로 과학과 문학 사이의 교량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시간을 담는 그릇》《백지 위의 검은 것》《위대한 계획 이야기》 등의 책을 펴냈는데, 그중 소련의 제1차 5개년 계획을 다룬 《위대한 계획 이야기》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의 역사를 다룬 《원숭이, 땅으로 내려오다》(원제 : How man became a giant) 《제우스, 올림포스 산으로 밀려나다》(원제 : Giant at the crossroads) 《코페르니쿠스, 인류의 눈을 밝히다》(원제 : The giant widens his world)는 부인 E. 세갈의 도움을 받아 출간한 책으로 일리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목차
1장 황혼이 깃들다
2장 눈을 뜨는 사람들
3장 동쪽으로 떠나는 사람들
4장 민족을 하나로
5장 폐허를 딛고 일어서다
6장 정상으로 가는 길은 직선이 아니다
7장 새로운 세계의 발견
8장 꿈틀대는 세계
9장 세상을 바꾼 책
10장 가장 위대한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