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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치료사 어떻게 되었을까?
캠퍼스멘토 / 김성경 (지은이), 즐거운교실문화연구소 (기획) / 2019.07.01
15,000

캠퍼스멘토청소년 자기관리김성경 (지은이), 즐거운교실문화연구소 (기획)
예술치료사 커리어패스를 통해 알아보는 리얼 예술치료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직업을 위해 누군가 형, 누나처럼 조언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커다란 도움이 될까? 친근하게 직업의 길로 안내해 주는, 미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직업 안내서다.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예술치료사 6인이 말하는 진짜 예술치료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길은영, 남희경, 최대헌, 홍혜교, 조은경, 이봉희.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치료사 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예술치료사 이야기를 들어본다.▶ 도움을 주신 분들을 소개합니다 004 Chapter 1 예술치료사, 어떻게 되었을까? ▶ 예술치료사란? … 012 ▶ 예술치료사가 하는 일 … 013 ▶ 예술치료사의 자격요건 … 014 ▶ 예술치료의 분류 … 020 ▶ 예술치료사가 되기 위한 과정 … 024 ▶ 예술치료사의 좋은 점·힘든 점 … 027 ▶ 예술치료사 종사 현황 … 033 Chapter 2 예술치료사의 생생 경험담 ▶ 미리보는 예술치료사들의 커리어패스 036 ㅣ 길은영 미술치료사 038 ㅣ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을 찾다 미술치료, 평생 공부해야 하는 고된 일 나를 돌아보고 타인을 돌보며 함께 걷는 길 ㅣ 남희경 무용동작치료사 058 ㅣ 춤출 때만큼은 끼를 발산하는 내성적인 소녀 내담자의 감정과 정서를 담아내는 그릇 몸짓은 무의식중에 자신과 소통하는 진짜 정보 ㅣ 최대헌 드라마심리상담가 080 ㅣ 연출가의 꿈을 간직한 사회복지전문가 인생의 연습장, 드라마 삶의 방향으로써 ‘진로’를 탐구하다 ㅣ 홍혜교 놀이치료사 100 ㅣ 미미 인형을 좋아하던 아이, 놀이치료사가 되다 놀잇감을 매개로 감정을 표현하는 놀이치료 상담은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길 ㅣ 조은경 음악치료사 120 ㅣ 학창 시절 최고의 벗, ‘가야금’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로 마음을 위로하다 투명한 사람들로 가득 찬 맑은 세상을 꿈꾸다 ㅣ 이봉희 문학치료사 146 ㅣ 삶의 의미를 찾아 고뇌하던 소녀 소통과 공감의 학문, 문학치료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 Chapter 3 예비 예술치료사 아카데미 ▶ 예술치료사 관련 센터 소개 … 174 ▶ 예술치료사 관련 대학 및 학과 안내 … 180 ▶ 예술치료 관련 도서 & 영화 … 186 ▶ 생생 인터뷰 후기 … 190 ▶ 예술치료사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 193지금까지 이런 직업 가이드북은 없었다! “대한민국 각 분야 최고의 예술치료사들이 청소년의 관점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해 준다.” 『예술치료사 어떻게 되었을까?』는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예술치료사 6인이 말하는 진짜 예술치료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길은영, 남희경, 최대헌, 홍혜교, 조은경, 이봉희.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치료사 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예술치료사 이야기를 들어본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는 매년 60만 명, 30대 대기업 한 해 공채 규모는 2만 명, 중고등학교 한 반 정원은 30명. 결국, 한 반에서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은 단 1명. 이제까지의 교육은 공부 열심히 해서 SKY에 가고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을 최고로 여겨왔다. 그러나 획일화된 출세 가도를 달리며 현실과 타협하고 순응하다 보면 자신의 색깔을 잃어버리게 된다. 100명이 한 곳을 향해 달려가면 단 한 명만이 1등이 될 수 있지만, 100명이 각자의 지향점을 향해 달려가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1등 100명이 탄생한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6명을 인터뷰했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미술치료사는 미술치료를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삶 속에서 건강함을 되찾아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하며, 가족들과의 관계를 좋아지게 하고 사회에서도 적응을 잘 하도록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길은영 미술치료사- 내담자들이 치료 상담을 통해 더디고 힘들지만 조금씩 변화와 성장을 이뤄나가는 것을 목격하면서 무용동작치료사인 나 자신도 한 단계 성찰하게 되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남희경 무용동작치료사- 꿈을 이루는 것을 단순히 목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꿈을 꾸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항상 성공만을 생각하지 않고 실패를 생각할 용기도 필요해요. 드라마심리상담치료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과학적 기술을 지니기 위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대헌 드라마심리상담가- 놀이치료를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때로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사람을 대하고, 새로운 상황을 접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놀이치료사에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홍혜교 놀이치료사- 치료사가 자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면 들쑥날쑥한 일과와 감정 소모 때문에 쉽게 지쳐버릴 수도 있어요. 자신을 즐겁게 하면서 발전시키는 다양한 활동들로 스스로를 다독거릴수 있어야 한답니다. 그래야 일도 성장하고 자신도 성장하는 거예요. -조은경 음악치료사- 모든 예술치료사는 자신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시되며, 언제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퍼바이저가 꼭 있어야 해요. 문학치료사는 다양한 책을 읽고 문학을 사랑하며 문학적 소양도 갖추어야 합니다. 다양한 문학적 자원이 풍부해야 그만큼 풍부한 문학치료를 할 수 있겠죠. -이봉희 문학치료사- 이 책에 등장하는 직업인들은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결정하거나 중요한 선택을 하던 순간 어떠한 결정을 했는지, 왜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며 학생들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각 직업인들의 다양한 커리어패스를 통해 그들이 현재의 직업을 갖기까지 어떤 일들을 거쳐 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학생 자신과는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는 자유학기제가 보편화되는 지금, 단순한 직업가이드북을 넘어 각 학교의 진로 교사들이 워크북을 이용하여 수업 시간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가 될 것이다. 추천사 자유학기제가 실시됨에 따라 많은 진로교사들이 콘텐츠 부족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에는 다른 직업가이드북과는 달리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 원삼중학교 진로교사 각 직업별로 가장 핫한 전문가들을 섭외한 것이 눈길을 끈다. 방송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사람들의 커리어패스가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삼성전자 직장인 유명한 사람들의 어렸을 때 사진과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직업들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동여자중학교 학생 우리 아이들에게도 직접 전해주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다른 직업관련 책들과는 달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 깊은 이야기들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되어 있어서 유익한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린네츄럴 대표 기업인 저자가 직접 전문가들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신선하네요. 진로와 직업에 대해서 잘 풀어내 준 것 같습니다. - 학부모


고등 수학의 발견 수학(상) + 수학(하) 해설서 세트 (전2권) (2023년)
비아에듀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 (지은이) / 2023.01.09
38,000

비아에듀청소년 학습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 (지은이)
입시까지 흔들리지 않는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미래형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19명의 현직 수학교사와 수학교육 전문가가 모였다. 2년여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실험본을 2021~22년 동안 8개 학교 약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직접 사용해보게 했다. 실험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과 보완을 거쳐 출간된 『고등 수학의 발견』은 수학 개념을 내 것으로 만들어 주는 책이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충분해지면 문제 푸는 기술을 별도로 익히지 않아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기주도적 발견을 통해 학생의 수학적 성장을 돕는 교과서다.고등 수학(상) Ⅰ 다항식 Ⅰ-1 다항식의 연산 1 다항식의 연산 2 다항식의 곱셈 3 다항식의 나눗셈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Ⅰ-2 나머지정리와 인수분해 1 항등식과 다항식의 나눗셈 2 나머지정리와 인수정리 3 인수분해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대단원 연습문제 Ⅱ 방정식과 부등식 Ⅱ-1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1 복소수와 그 연산 2 이차방정식의 판별식 3 이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 4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의 관계 5 이차함수의 그래프와 직선의 위치 관계 6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Ⅱ-2 여러 가지 방정식과 부등식 1 삼차방정식과 사차방정식 2 연립이차방정식 3 연립일차부등식과 절댓값을 포함한 일차부등식 4 이차부등식과 연립이차부등식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대단원 연습문제 Ⅲ 도형의 방정식 Ⅲ-1 평면좌표와 직선의 방정식 1 두 점 사이의 거리 2 선분의 내분점과 외분점 3 직선의 방정식 4 두 직선의 위치 관계 5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Ⅲ-2 원의 방정식과 도형의 이동 1 원의 방정식 2 원과 직선의 위치 관계 3 평행이동 4 대칭이동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대단원 연습문제 고등 수학(하) Ⅳ 집합과 명제 Ⅳ-1 집합 1 집합의 뜻과 포함 관계 2 집합의 연산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Ⅳ-2 명제 1 명제와 조건 2 명제 사이의 관계 3 명제의 증명과 절대부등식의 증명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대단원 연습문제 Ⅴ 함수 Ⅴ-1 함수의 뜻과 그래프 1 함수의 뜻과 그래프 2 여러 가지 함수 3 합성함수 4 역함수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Ⅴ-2 유리함수와 무리함수 1 유리식과 유리함수 2 유리함수의 그래프 3 무리식과 무리함수 4 무리함수의 그래프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대단원 연습문제 Ⅵ 경우의 수 Ⅵ-1 나열하기 1 나열하기 2 합의 법칙과 곱의 법칙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Ⅵ-2 순열과 조합 1 순열과 조합 구분하기 2 순열과 조합의 수 구하기 개념과 문제의 연결 중단원 연습문제 대단원 연습문제■ 입시까지 무너지지 않는 수학 실력을 쌓는 법 현재 학생이 사용하는 수학 교과서나 시중의 참고서, 문제집 들은 수학 개념을 이해하도록 돕기보다 주입식 설명과 문제 풀이 중심으로 구성되어 빠르게 문제를 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개념적인 이해를 토대로 문제를 푸는 대신 무조건 공식만 외워서 푸는, 어렵고 지겨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고1 수학은 중학 수학과 연결되면서, 이후 고등 수학 선택과목 이수에 필수적 내용입니다. ‘입시 수학’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분수령인 셈이지요. 주입식 설명과 공식 암기 위주의 학습으로는 수능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 1,500여 명의 학생이 먼저 써보고 환호한 교과서! 입시까지 흔들리지 않는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미래형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19명의 현직 수학교사와 수학교육 전문가가 모였습니다. 2년여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실험본을 2021~22년 동안 8개 학교 약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직접 사용해보게 했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과 보완을 거쳐 출간된 『고등 수학의 발견』은 수학 개념을 내 것으로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충분해지면 문제 푸는 기술을 별도로 익히지 않아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자기주도적 발견을 통해 학생의 수학적 성장을 돕는 교과서입니다. ■ 이 책의 특징 Initiative 자기주도적 발견 학습의 주도권은 학생에게 있어야 합니다. 『고등 수학의 발견』은 자기주도적 발견을 통해 공부가 내 것이 되는 경험을 드립니다. Connection 개념의 연결 중학교 수학 개념과 연결된 질문으로 시작해 상위 개념으로 유도하기 때문에 누구나 개념을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Reflection 지식의 성찰 정의나 공식을 주입식으로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삶과 연계된 질문을 통해 스스로 곱씹어 생각하는 힘을 키워 줍니다. Creativity 창의성 수학적 창의성을 키우는 다양한 과제를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줍니다.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푸는 힘이 생깁니다. Growth 수학적 성장 수학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동기 부여와 성취감을 느끼고, 훌쩍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실험본을 접한 교사의 서평 “『고등 수학의 발견』은 기존 교과서와 달리 학생들이 직접 개념을 발견하고 구성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며 개념을 학습하고, 기존의 ‘문제를 풀기 위한’ 학습이 아닌 ‘보다 학문적인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는’ 학습이 가능하게 도와줍니다.” - 노소윤선생님(대구 매천고) “학생에게 수학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알려 주고 좁혀져 있는 수학적 사고력을 넓혀 줄 수 있는 기회가 된 수업이었습니다. 그동안 문제 풀이 중심의 익숙한 수업을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수학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성찰해 보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 박성우선생님(경기 문산제일고) “여러 선생님이 고민해서 만든 『고등 수학의 발견』으로 수업을 하면서 학생에게 놀라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스스로 수학 개념을 발견하고 문제에 적용해 거침없이 해결하는 학생이 하나둘 늘어난 것입니다. 이 책으로 같이 고민을 나누고, 기쁨도 누리는 수학 수업이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 백미선선생님(경기 운천고) “학습할 내용을 제시하고 연역적으로 수업을 이끌어 가는 게 교사로서는 쉬운 방법이지만 이런 수업으로 아이들에게 정말 ‘앎’이 일어날까?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다 『고등 수학의 발견』으로 공부한 학생이 더 확장된 사고를 하고, 학습의 주도권을 장악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며 확신했습니다. 교사에게는 조금 불편한 방법이 학생에게 더 유익하고, 학생의 성장을 위해 교사가 존재한다면 그 목적에도 맞는 방법이 아닐까 하고요.” - 안효은선생님(경기 소명학교) “『고등 수학의 발견』은 새롭게 다가오는 시대에 맞게 답보다 답으로 가는 과정을 질문을 통해 보여줍니다. 그 질문을 따라가면서 답을 구하는 희열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학적 원리를 찾아내는 즐거움을 학생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정답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며 마치 게임의 미션을 클리어하듯이 즐거워했고,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 여주현선생님(대구 매천고) “더 빨리 더 많이 푸는 수학 교실이 아니라 더 깊이 더 연결된 수학 교실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고등 수학의 발견』의 실험학교에 참여하면서 수학적 논의로 시끌시끌한 수학 교실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수학 교실에서 ‘왜 그런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 왜 그런지 알겠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만나는 기쁨을 더 많은 선생님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우진아선생님(대구 매천고) “『고등 수학의 발견』으로 수업을 하면서 문제 풀이가 아닌 수학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참 소중했습니다. 그리고 수학 개념을 같이 발견하고, 학생의 엉뚱하지만 놀라운 생각을 접하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 윤동휘선생님(경남 통영여고) “우선 나부터 새롭게 배우고, 교사로서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깔끔하게 정리된 개념을 효율적으로 전달받는 것에 익숙한 학생에게 『고등 수학의 발견』의 수업 방식은 어색함과 불편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차츰 수학 개념을 자신의 것으로 쌓아 가는 경험을 통해 수학의 필요성과 의미를 진정으로 깨닫고, 스스로 다른 단원까지 탐색하고 고민하는 등 수학을 대하는 태도가 성숙해졌습니다.” - 이미선선생님(서울 금옥여고) “수업에서 가장 힘든 것은 학생들의 주도적인 발견을 끌어낼 수 있는 과제, 즉 단절된 하나의 과제가 아니라 연결성이 있는 일련의 과제를 통해 개념적인 이해를 끌어낼 수 있는 과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고등 수학의 발견』은 기존의 과제와 다른, 개념이 연결되고 학생이 기꺼이 참여해 재미있는 수업으로 이끄는 과제를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수업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선영선생님(경기 백석고) “주어진 개념을 받아들이기 전에 학생이 먼저 고민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고등 수학의 발견』을 실험하는 과정에서 평소와 다른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학을 싫어하던 학생은 생각할 거리를 가지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고,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교과서에서 접하기 힘든 열린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인 나도 한 뼘은 성장한 것 같습니다.” - 이은영선생님(서울 금옥여고) “교사 주도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그 속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수학적 개념을 발견하거나 오개념을 바로잡는 활동 등을 통해 진짜 수학을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수학=문제 풀이’에 익숙해져 있던 학생들과 쉽지 않은 수업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이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답을 찾아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장세아선생님(경기 백석고) “학생의 탐구를 도와 가는 과정에서 영역별 핵심 원리는 물론이고 학생의 이해는 어떻게 성취될까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현장에 적용할 때 학교와 학생의 상황에 맞게 재구성해서 수업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장소영선생님(경남 거창여고) “학원에서는 그냥 외웠는데 『고등 수학의 발견』으로 수업하고 나서 개념과 원리를 알 수 있어 좋았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가 하고 싶은 수업이 실현되어 뿌듯했습니다. 기본 개념을 잘 모르는 학생이나 학원에서 미리 배워 온 학생도 함께 의견을 나누며 배울 수 있는 탐구의 과정이 좋았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학생들은 공식을 외우지 않아도 문제를 술술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정선영선생님(경남 통영여고) “‘수학은 암기 과목이다’, ‘수학은 문제 풀이가 제일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 그동안 학생의 발목을 잡고 있었습니다. 『고등 수학의 발견』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개념을 정의하고, 개념을 배우는 이유를 생각해 보고, 친구와 소통하면서 지겨운 수학이 아니라 친근한 수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즐거움을 느낀 학생들은 수업에서 말을 하고 싶어 했고, 틀린 문제가 있어도 정오 과정에서 옳은 개념을 찾았다고 즐거워했습니다. 수학에 대한 내적 동기를 심어 주는 신기한 책입니다.” - 정예진선생님(경기 백석고) “입시로 인해 과감하게 도전하지 못했던 고등학교의 수학 수업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이 스스로 발견하여 학습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와’ 하고 연신 환호하며 발견하는 학생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최민기선생님(경기 소명학교) ■ 필진 소개 국중석(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 김상우(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 김태헌(서울 서울세종고등학교) 김호은(인천 숭덕여자중학교) 김홍임(경기 동패고등학교) 박대범(인천 인천공항고등학교) 박문환(서울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박성우(경기 문산제일고등학교) 박재희(경기 경기과학고등학교) 백미선(경기 운천고등학교) 우진아(대구 매천고등학교) 이선영(경기 백석고등학교) 이지선(경기 의왕부곡중학교) 장소영(경남 거창여자고등학교) 전병제(경기 성문고등학교) 정선영(경남 통영여자고등학교) 최광용(경기 문산제일고등학교) 최민기(경기 소명학교) 최수일(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


르 코르뷔지에, 건축가의 길을 말해 줘
Ž / 이재인 지음 /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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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역사,인물이재인 지음
내가 꿈꾸는 사람 시리즈 6권. 청소년기에는 특정 분야만 공부하기보다는 자신의 개성과 경험의 폭을 넓히고, 사고력도 키워 줄 수 있는 활동을 하면 창의성을 키우는 데 모움이 된다. 르 코르뷔지에가 건축의 거장으로 성장한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청소년의 경험과 꿈을 어떻게 하면 창의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머리말 과묵한 건축가가 들려주는 수다스런 건축 이야기 1. 그래, 난 건축가가 될 거야! 시계 디자인 공에서 건축가로 으싸으싸, 건축을 배우자 드디어 찾았다! 내가 하고 싶은 건축 코르뷔지에의 건축학 개론 수학·과학·미술을 못해도 건축가가 될 수 있어요 2. 탄생, 르 코르뷔지에 파리에서 건축을 그리다 르 코르뷔지에로 재탄생하다 최소한의 건축이 태동하다 코르뷔지에의 건축학 개론 건축물은 이렇게 만들어져요 3. 도시를 행복하게 만들자 행복한 건축을 위한 첫 번째 도전, 도시 계획 사람이 행복한 도시를 실현하다 코르뷔지에의 건축학 개론 도시 계획은 주택 설계와 조금 달라요 4. 건축가는 행복을 짓는 사람 르 코르뷔지에 식 건축이 자리 잡다 상상하는 만큼 건축이 되다 알맞은 집의 크기는? 행복한 건축을 위한 두 번째 도전 부록 전문가에게 듣는 건축이야기 르 코르뷔지에를 꿈꾼다면 건축의 거장 중에 나의 롤모델을 찾아요수학·과학에 자신 없지만 건축가를 꿈꾸는 아이에게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끈기 있게 공부한 끝에, 건축의 거장이 된 르 코르뷔지에를 알려 주세요 나를 즐겁게 만드는 상상을 건축물로 만들고, 건축물을 통해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사는 방법을 모색한 르 코르뷔지에를 통해 건축가의 꿈을 키워요 창문은 왜 이 위치에 있는지, 방은 꼭 네모반듯해야 쓸 수 있는지, 거실 천장이 지금보다 높으면 어떤 느낌일지, 보이는 모든 공간에 대해 생각해 보고 무언가 하나가 달라졌을 때를 상상해 보면 아주 재미있답니다. 건축가는 이렇게 우리가 사는 공간을 상상하며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고 안락한 집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이지요. 르 코르뷔지에는 여행가, 화가, 저술가, 잡지 편집인 등으로 활동하며 건축 공부에 도움 되는 건 닥치는 대로 배웠습니다. 그 와중에도 그의 머릿속에는 ‘누구나 싸고 편리한 집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는 고민을 멈추지 않았지요. 그리고 마침내, 아파트의 원형인 ‘공동 주택’을 처음으로 만들어 냈고, 현대 건축의 아버지가 되었답니다. * 책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읽으면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작품과 그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머리말] 과묵한 건축가가 들려주는 수다스런 건축 이야기 우리는 평생을 건축과 함께해요. 건축의 내부 공간에서 생활하고 일하며, 외부 공간에서 즐기지요. ‘우리는 건축과 이토록 친숙한데, 왜 건축을 표현하는 글은 철학자의 표현을 빌고 있을까? 쉽고 이해하기 좋게 설명해 줄 순 없을까’ 이런 생각 끝에 근대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에 관한 책을 쓰게 되었답니다. 건축물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물체가 아니라 작가의 영혼을 담은 ‘얼굴’ 같은 거예요. ‘얼’을 담고 있는 ‘굴’ 말이에요. 따라서 작가를 모르고 그 작품을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르 코르뷔지에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르 코르뷔지에는 실제로는 매우 과묵한 사람이었어요. 자신과 자신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를 비난해도, 그들에게 설명하거나 이해시키려 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나는 혹시 그가 한 번쯤은 후회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그 땐 왜 그랬을까? 사람들을 좀 설득해 볼 걸……. 그건 나를 오해한 거라고, 이런 이유 때문에 그렇게 건축할 수밖에 없었노라’고 말이에요. 그도 사람이니까요. 평생 과묵했던 건축가가 청소년 여러분에게 건축에 대해 들려주는 수다는 어떨까 하고 재미있는 상상을 해 보았어요. 짧은 지면에 르 코르뷔지에의 인생도 담고, 그의 작품도 이해시키기 위해 나는 르 코르뷔지에의 입을 빌리기로 했어요. 그가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독자에게 들려준다면 훨씬 더 설득력 있을 테니까요.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이 “어라? 그랬구나.”라든가 “아! 코르뷔지에는 정말 대단해!” 하고 탄성을 지른다면 성공입니다. 독자들이 무릎을 탁! 치는 그 순간 르 코르뷔지에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고, 그의 건축을 알게 되는 순간이며, 다른 수많은 건축가를 이해하는 순간이 될 거예요. 르 코르뷔지에(1887~1965) Le Corbusier 르 코르뷔지에는 1887년 10월 6일 시계 산업 중심지인 스위스 라 쇼드퐁이란 고장에서 태어났어요.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아 질문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시계 장인이 되려고 했습니다. 그런 그를 건축가의 길로 인도한 건 학교 선생님이었어요. 처음엔 자신이 건축가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두려웠지만, 자신이 설계한 대로 집이 만들어지는 재미를 느끼면서 점점 건축의 매력에 빠져들었지요. 제1, 2차 세계 대전을 목격하면서, 집을 잃은 사람 누구나 싸고 편리한 집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그는 오랫동안 세계여행을 하고, 화가, 저술가, 잡지 편집인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끝에 현대의 아파트 원형인 ‘공동 주택’을 처음 지었습니다. 공동 주택은 사보아 주택과 함께 르 코르뷔지에가 평생 탐구한 싸고 편리한, 실용적인(근대 건축 5개념) 주택을 대표하는 건축물입니다. 1965년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르 코르뷔지에는 미스 반데어로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함께 근대 건축의 3대 거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건축이 뭐지’라는 질문이 내 머릿속을 꽉 메우는 거야. 부끄럽긴 하지만, 내가 젊은 시절 라 쇼드퐁에 건축한 몇몇의 주택을 보면 모두 비슷비슷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개성이 있고, 생각도 다르고 생김새도 조금씩 다른데 말이야. 그때까지 난 건축이란 아름다운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과연 건축이 아름다운 형태만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자 너무나도 고민스러웠어. 아무리 고민해도 답을 찾을 수 없으니 여행을 떠날 수밖에. 그래서 그동안 주택 설계를 해서 번 돈을 손에 쥐고 떠났단다. 내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지.‘다른 곳의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사는지 보자. 내가 만든 집이 모두 거기서 거기인 이유는,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보고 느낀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조금 다른 것을 느껴 보기 위해 ‘떠나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인 여행이었지. 딱히 내가 건축 일을 하는데 필요한 무엇을 얻겠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사실 무얼 얻어야 하는지도 몰랐단다.- 그래, 난 건축가가 될 거야! 中 난 사회가 바뀌었으니 그에 걸맞도록 집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우선 산업 사회의 상징인 대량 생산되는 자동차와 같이 값싸고, 표준화되어 있고, 설비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이용하기에 편리한 집말이야. 살기 편리한 기계로서의 집을 계획했던 거야. 난 사람이 사는데 가장 필요한 기능을 잘 갖춘 형태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어.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될 것,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런 건축물은 어떤 기능을 갖고 있어야 할까? 난 건축물의 가장 순수한 면을 찾으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 그래, 오랜 고민 끝에 드디어 생각의 단초를 찾았단다. 난 순수한 건축을 할 거야! 그리고 순수한 건축은 집 안팎을 호화롭게 장식한 저택이 아니라 날품팔이 노동자의 빈민가에서 찾을 수 있는 거였어!- 탄생, 르 코르뷔지에 中 집은 춥거나 더운 날씨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준다는 건 알고 있지? 사람이 집 없이 밖에서 잠을 자다가 얼어 죽거나 폭염에 죽기라도 하면 아침마다 시체를 치워야 하는데 그게 시가 고민할 일이 아니고 뭐니? 또 집이 없는 사람 중의 몇몇은 거리를 떠돌며 여러 가지 폭력적인 문제를 일으켰단다. 대낮에도 거리를 지나다니기가 무서울 정도였으니, 당국이 나설 수밖에.그래서 좋은 환경의 집을 지어 주기로 했어. 우여곡절 끝에 건축가 미노루 야마사키에게 설계를 의뢰했지. 그는 나의 도시 계획에 영향을 받아 ‘푸루이트 이고 아파트’를 근사하게 지었단다. 단지 안에는 멋진 공원과 쇼핑센터도 만들었지.그런데 문제가 있었어. 사람들이 아파트에 낙서하고, 유리창을 깨부수고, 아파트 단지 구석에서 싸움질을 하는 등 엉망이었단다. 집을 지으면 해결될 줄 알았던 문제가 여전히 골칫거리로 남았던 거야. 문제가 지독히도 심각했는지, 비싼 돈을 들여 지은 아파트 단지를 시 당국은 부수기로 결정했어. 도대체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은 왜 그렇게 문제를 일으켰을까? 자신들이 살기에 너무 좋은 집이었던 거야. 그들의 생활 방식이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비싸고 좋은 집을 지어 준 거지. 건축은 사람들의 삶을 디자인해 주는 것이란다. 그런데 프루이트 이고 아파트를 설계할 때는 그곳에 살 사람들의 삶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된 거야. 이 아파트가 부수어지는 것을 보면서 행정가들과 건축가들은 많은 생각을 하고 교훈도 얻었단다.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도시를 행복하게 만들자 中


빨간 지붕의 나나
시공사 / 선자은 지음 / 2014.03.20
9,000원 ⟶ 8,100원(10% off)

시공사청소년 문학선자은 지음
시공 청소년 문학 시리즈 55권. 2011년 <펜더가 우는 밤>으로 제1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선자은 작가가 처음 시도하는 본격 추리소설이다. 유괴, 기억 상실,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동시에, 웅크리고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 용기를 북돋우는 성장소설의 미덕이 녹아들어 있다.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소녀의 성장통을 한 편의 강렬한 ‘스릴러’로 탈바꿈시켜 풀어냈다. 비슷비슷한 학교생활 이야기에 흥미를 잃은 청소년들에게 문학을 읽는 재미와 감동을 환기시켜 주며, 믿음과 진실이 주는 상처를 품은 채, 닫힌 문 안에 웅크린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를 담고 있다. 열일곱 살 소녀 은요는 아홉 살 때 유괴되었다 구출된 후, 그때까지의 기억을 모두 잃었다. 어른들은 은요가 유괴 사건을 떠올릴 만한 모든 것들을 없앴다. 은요는 아무도 모르게, 자신이 불완전한 인간인 듯한 불안과 공허감에 시달린다. 그런 은요가 의지하는 유일한 사람은 작은아빠. 8년 전 아들 미루와 조카 은요를 데리고 할머니댁에 간 작은아빠는, 유괴 사건에 대한 죄책감으로 은요의 심리치료를 돕고 가장 가까이에서 은요를 돌봐 왔다. 점점 심해지는 환청과 환영에 불안해진 은요는 유일한 친구 민세의 손길마저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때 미루가 찾아와 은요가 어릴 적 소중히 여겼다는 색칠공부 책을 준다. 책장에서 ‘빨간 지붕 나나 집’이라는 낙서와 함께 주소를 발견한 은요는 그곳으로 찾아가 자신의 과거와 맞닥뜨리기로 결심한다. 8년 만에 유괴 사건이 벌어진 동네로 찾아간 은요. 은요는 어릴 때 친했다는 옆집 우진이와 여자아이의 환영, 친구 민세의 격려에 힘입어 점점 공포를 이겨내고, 조각 난 기억을 맞춰 가는데….1.여자아이가 나타나다 2.작은아빠 3.미루가 가져온 것 4.요술공주 나나 5.시골 할머니 집 6.여행길 7.싸가지 장우진 8.귓속말을 하는 사람 9.대나무 숲에서 사는 괴물 10.빨간 지붕이 아니다 11.그여자,나나 12.귀신 아니야! 13.기억하지 못하는 자와 기억하는 자 14.갇혀있는 아이 15.나나가 갇힌 곳 16.어떤 관계 17.아홉 살 18.또 한명의 방문자 19.나나의 숨겨진 방 20.유괴범 21.돌아오다 22.목소리 23.봉인 24.빨간 지붕한국 청소년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신선하고 대담한 스릴러의 등장! 문을 여는 순간, 만나게 될 것이다. 굳게 닫힌 낡은 집에서 나나를 기다리는 작고 외로운 여자아이를. 나는 이 문을 열 수 있을까. ‘분명히 나는 이 집이 빨간 지붕 집이라고 들었는데, 지붕은 노란색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 아니 사실이라 믿고 있는 것은 진실이 아니었다. 기억의 거짓말, 진실의 혼동.’_작가의 말 중에서 봉인된 기억과 잔혹한 진실, 소녀는 무엇을 선택할까? 공포, SF,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며 청소년 독자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체험을 선사해 온 선자은 작가의 신작! 어릴 적 유괴된 이후 기억을 잃은 열일곱 살 소녀 ‘은요’. 어느 날 은요의 눈앞에 래머리 여자아이의 환영이 나타나면서부터, 평범하려 애쓰던 은요의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끔찍한 상처와 기억은 덮어 두는 것이 좋을까? 괴롭더라도 마주하는 것이 좋을까? 선자은 작가는 공포, SF,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청소년만이 가진 특유의 불안과 욕망을 표현한 작품으로 청소년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왔다. 신작 《빨간 지붕의 나나》는 작가가 처음 시도하는 본격 추리소설이다. 유괴, 기억 상실,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동시에, 웅크리고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 용기를 북돋우는 성장소설의 미덕이 녹아들어 있다. 청소년 독자에게 문학의 맛을 알려 줄 짜릿한 스릴러의 등장 주인공 은요는 평범한 열일곱 살 소녀다. 가끔 멍해지기는 해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비슷한 아이들과 무리를 지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여고생. 그러나 독자들은 곧 은요에게 특별한 점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듣지 마, 알았지?’ 귓가에 끊임없이 들려오는 환청, 불시에 엄습하는 불안감과 어둠에 대한 공포, 반복되는 꿈. 은요는 평범한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보이려 애쓰고 있다. 아홉 살 때 유괴당한 뒤,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특별한’ 과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은요의 눈앞에 갈래머리를 한 여자아이의 환영이 나타나면서부터, 겉으로나마 평온하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유괴 사건을 기억하는 사촌 동생이 내민 한 권의 색칠공부, 거기에 적혀 있는 ‘빨간 지붕 나나 집’의 주소. 여자아이는 은요를 어디로 인도할까? 2011년 《펜더가 우는 밤》으로 제1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선자은 작가는 그동안 공포와 SF, 판타지, 신화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들을 과감하게 활용한 독특한 청소년소설들을 발표해 왔다. 그런 장점 덕분에 누구보다도 청소년 독자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선자은 작가가 또 한 번 새로운 시도를 했다.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소녀의 성장통을 한 편의 강렬한 ‘스릴러’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빨간 지붕의 나나》는 비슷비슷한 학교생활 이야기에 흥미를 잃은 청소년들에게 문학을 읽는 재미와 감동을 환기할 것이다. 보호와 강요, ‘가족’의 두 얼굴을 직시하다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들은 보호라는 명목으로 은요의 과거를 삭제한다. 어릴 때 쓰던 물건을 없애고, 사건이 일어난 할머니 댁으로 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엄마는 은요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하려 하고, 은요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작은아빠조차도 은요에게 나쁜 기억을 잊어버리라고 한다. 은요는 어른들의 침묵과 간섭이 답답하지만 거스르려 하지 않는다. 어른들의 죄책감을 이해하고, 불편해진 가족 관계가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라진 기억은 은요가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불안과 공허함에 시달리게 하는 원인이다. 이 작품은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이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저지르는 행동이 청소년 자신에게는 ‘강요’라는 이중적인 면을 띄며 벌어지는 갈등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적이고 흥미롭다. 이것은 비단 특별한 과거를 가진 은요만이 아니라, 자기 삶의 주체로 존중받지 못하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해당하는 문제이다. 어른들은 청소년의 삶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 버리지만, 그 결정을 받아들이고 감당해야 하는 것은 청소년 자신이다. 《빨간 지붕의 나나》는 그런 현실에 놓인 어른과 청소년 모두가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청소년이 자기 삶의 주체로 존중받고 그렇게 사고하는 것이, 자기 삶에 놓인 과제를 뛰어넘기 위한 첫걸음임을 일깨운다. 스스로 걸어 잠근 기억의 문을 열다 잃어버린 유년의 기억을 부정하려 하던 은요는 유괴 사건의 진실을 마주보기로 결심하고 ‘빨간 지붕 나나의 집’을 찾아간다. 조각난 기억을 더듬고, 여자아이의 안내를 따라 마침내 나나의 집 앞에 이르지만 번번이 그 문을 여는 데 실패한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그 문을 열면 감당하기 힘든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끔찍했다. 무언지 직접 보지도 못하고 그림자만 보았으면서 턱도 없이 부풀리고 키워 놓은 두려움이 눈에 보였다.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처음부터 피하지 않았더라면 커지지 않았을 두려움인 것을.’ _본문 중에서 더는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한 은요는 나나의 집으로 들어가는 문을 연다. 과연 드러난 진실은 안전하게 봉인된 기억보다 훨씬 잔혹했다. 하지만 은요는 그 문을 열기로 마음먹었을 때 이미 자기 삶을 감당할 만큼 성장했기에 충격과 공포를 이겨 낼 수 있었다. 그렇기에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입었다’는 충격적인 결말은 비극으로 느껴지기보다, 고통스러운 과거를 딛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으로 느껴진다. 《빨간 지붕의 나나》는 믿음과 진실이 주는 상처를 품은 채, 닫힌 문 안에 웅크린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이다. 입체적인 인물과 조각난 기억이 인도하는 충격적인 결말 《빨간 지붕의 나나》를 읽는 또 다른 재미는 등장인물들을 관찰하는 데 있다. 아버지를 빼앗긴 원망을 숨기고 은요에게 빨간 지붕 집으로 향하는 단서를 제공하는 사촌 미루, 평범한 옆집 남자애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살인 사건의 또 다른 목격자였던 우진이, 강박적이고 예민하지만 깊은 죄책감을 가진 은요의 엄마. 언뜻 평범해 보이는 인물들이 자기만의 상처와 고통을 내보이는 순간, 독자들은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관계에 사건의 단서가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입체적인 등장인물들을 치밀하게 움직이며 독자들을 혼란과 충격에 빠뜨린다. 한편으로는 은요가 끝내 진실에 가까이 다다갈 수 있도록 하는 친구 민세와의 유대감을 통해, 상처를 딛고 일어설 희망의 끈을 제시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 과정의 긴장감과 속도감,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문장력도 예사롭지 않다. 《빨간 지붕의 나나》는 한국 청소년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새로운 작가의 등장을 알리는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송싸이공 할머니 사총사
서해문집 / 이란주 (지은이)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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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문학이란주 (지은이)
베트남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하는 열여섯 여중생 수아는 단군시장에서 베트남 음식과 식재료를 파는 가게 ‘송싸이공’의 든든한 통역사다. 외할머니와 함께 일하는 타오, 프엉, 란 할머니의 귀와 입이 되어 주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의 고민도 종종 해결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수아는 지팡이를 짚고 송싸이공에 온 한국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할머니들에게 전하게 된다. 할아버지가 심호흡을 거듭하며 천천히 말을 하는데, 심드렁한 표정으로 채소를 썰며 얘기를 듣던 프엉 할머니가 갑자기 칼을 놓친다. 붉게 물든 도마.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손. 한바탕 일어난 소란을 고통스러운 얼굴로 지켜보던 할아버지는 가게를 떠나 자취를 감춘다. 이후 할아버지의 딸이 송싸이공을 찾아오고, 자세한 사정을 듣게 된 수아는 반년 뒤 베트남으로 돌아간 할머니를 만나러 떠난 여행에서 그 일에 관한 진실과 마주하는데….1부 송싸이공 육아의 달인 한국 아기 꿍 안, 꿍 어, 꿍 람 한 달 잔치 타오 할머니의 새 옷 반뚜 삼촌 이야기 단군시장 너머 보라의 김밥, 지후의 물병 1968년 강제 추방 이미래든 당미래든 2부 까마우 병문안 특사 다시 만난 하이빈 언니 침대버스를 타고 영웅 증서 성진아 반가워 소원초 하미마을 모래사장과 포플러나무의 기억 나의 할머니들 작가의 말한국어를 몰라도 사위 시집살이에도 씩씩한 손길로 삶을 보듬는 곳 따끈한 쌀국수와 바삭한 반미와 달콤한 사탕수수주스를 맛볼 수 있는 곳 위풍당당 천하무적 할머니들의 아지트, 송싸이공 그곳에서 자라 그곳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수아가 만난 이야기들 열여섯 여중생 수아는 병원에 입원한 아빠를 매일 간호하는 엄마 대신 동생 보라와 은규를 챙기고 집안일을 한다. 그래도 걱정이 없다. 삼 남매를 돌보러 온 외할머니가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베트남 사람이다. 쌀국수와 반미와 베트남 식재료를 파는 가게 ‘송싸이공’에서 타오, 프엉, 란 할머니와 함께 일한다. 송싸이공 할머니 사총사는 한국어를 몰라도 돼지 앞다리쯤은 거뜬히 사 올 만큼 거침없다. 우렁찬 목소리로 새벽 장사를 하고, 엄마들이 출근하며 부탁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다. 마음 상하는 일들을 위로하고 다 같이 모여 베트남 명절을 지낸다. 한국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베트남 사람들의 먹거리부터 취업과 산재, 가정불화와 비자 문제까지 발 벗고 나서 해결해 주려고 한다. “한국에 살고 있는 베트남 사람끼리 연결된 새로운 동그라미가 만들어진 셈”(20쪽)이다. “다르게 볼 거 없어. 우리는 서로 도우며 살면 되는 거야.” 수아의 시선 속에서 할머니는 베트남 할머니가 아니라 손주를 품에 안고 부비고 먹이고 입히며 힘껏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할머니가 된다. 오지랖 넓은 타오 할머니, 반미 장인 프엉 할머니, 조용하고 속 깊은 란 할머니, 넉살 좋은 반뚜 삼촌, 울보 짱 이모, 매일 보라와 아옹다옹하는 장난꾸러기 지후, 혼자 씩씩하게 미래를 키우는 바이 이모도 우리의 따뜻한 이웃이 된다. 각자의 방식으로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사연에는 슬픔과 행복, 분노와 희망이 교차한다. 아기를 낳았지만 미역국을 먹지 못하는 짱 이모를 위해 베트남 산후 조리 음식을 구해 주는 수아, 출입국사무소에 갇힌 하이빈 언니가 빨리 베트남으로 갈 수 있게 비행기표를 마련해 주는 후이엔 이모, 위생과 공무원들과 타오 할머니의 실랑이에 도마질로 찰떡 같은 비트를 더하는 할머니…. 어딘가 쓰린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정하고 유쾌하고 굳센 이들의 온기는 《송싸이공 할머니 사총사》의 가장 큰 매력이다. 베트남과 한국의 경계를 넘나드는 수아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독자들은 할머니의 쌀국수와 사탕수수주스 맛이 궁금해지고, ‘냄새 나서 싫다’ ‘베트남 여자가 하는 가게’라는 말에 같이 울컥하게 될 것이다. 《말해요, 찬드라》 《로지나 노, 지나》 이주민의 삶을 곁에서 함께하며 기록하는 이란주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소설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 역사와 역사가 서로 맞물려 요동치는 경계를 비추는 진솔한 빛 이란주의 소설은 이주민 사회라는 말로 뭉뚱그려질 수 없는 다채로운 삶과 사랑과 새로운 연대를 그린다. 다문화 가정, 이주노동자, 미등록 체류 아동을 대상화하지 않는 탁월한 묘사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한 명 한 명의 ‘인간’으로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듯한 인물들의 솔직한 이야기는 활기 넘치는 일상과 무거운 주제를 절묘하게 아우른다. 그리고 한국이 기억하고 참회해야 할 역사를 똑바로 비춘다. 2024년 6월, 일본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었다. 소녀상 옆에는 ‘일본군이 수많은 여성을 성 노예로 강제 동원했고, 일본 정부가 이를 부정하고 있다’는 내용의 비문이 세워졌다. 한국의 많은 이들이 이탈리아의 결정을 환영했다. 잔인한 폭력이 남긴 아픔은 쉽게 씻길 수 없는 법이다. 역사가 기억되어야 하는 이유고, 한국이 저지른 폭력도 예외가 아니다. 《송싸이공 할머니 사총사》는 바로 이 점을 짚는다. “책장을 넘기며 그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할 때 즈음, 이란주는 ‘베트남 전쟁’을 내어놓는다. 한국인과 이주민의 우정을 위한 요건은 편견 없는 시선이라고 여겨 온 마음이, 이 순간 쿵 떨어진다. 친구가 되려면 무엇보다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진리는 왜 ‘내국인-이주민’의 구도 속에서 쉽게 잊힐까. 그는 진실을 직시하게 하는 담백한 이야기로 독자를 이끈다.” (김영희, 전국국어교사모임 독서교육분과 물꼬방 교사)조사 왜 나와요?나도 먹고살아야지.나 좀 도와줘야지.닭 팔아야 돈 남지.봐요. 봐요. 깨끗해.냄새 안 나.왜 신고해?베트남 사람 닭 죽어 안 좋아요.요리해 팔아 그냥 팔아 똑같아.뭐가 달라요?하소연 사이사이 땅! 땅! 경쾌한 도마질 소리. 피식 웃음이 나왔다. 두 할머니가 연습이라도 한 거야? 아주 박자가 딱딱 맞네. 낯선 얼굴 둘이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그 하소연을 감당하고 있었다. 삼촌은 기타 치는 사람이었구나. 손이 망가져서 이제 기타도 못 치겠구나.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삼촌이 말했다.“이젠 기타를 못 치겠지? 노래는 별로라서 보컬은 못 하겠고. 음악을 그만둬야 할까 봐.”대꾸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손을 쓰지 않고 연주하는 악기는 없을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맛있어요. 빨리 드세요.”분위기를 바꾸려고 삼촌을 재촉했다.“핀란드에 에어기타 대회라는 게 있대.”“에어기타요?”“응, 기타 없이 기타 치는 시늉만 하는 거래.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참가한다더라.” “할머니는 한국 사람이 싫겠네요.”“싫기는 무슨! 내가 보라를 얼마나 사랑하는데!”보라를 끌어안으며 프엉 할머니가 말을 이었다.“그 일은 내가 죽어도 못 잊지. 한 서린 가슴이 죽는다고 풀어질까. 그렇다고 한국 사람 아무한테나 죄를 씌워 미워할 수는 없지. 또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넘어갈 수도 없고. 내 마음을 나도 몰라. 그냥 복잡해. 그래도 보라는 사랑하지.”


531 프로젝트 PROJECT 수학을 쉽게 확률과 통계 E (Easy) (2022년 고2~3용)
이투스북 / 심동준, 방혜정, 신승호, 김용준, 박정숙 (지은이) /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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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청소년 학습심동준, 방혜정, 신승호, 김용준, 박정숙 (지은이)
쉽게 E는 531 PROJCET 중 가장 쉽게 개념과 원리를 익힐 수 있는 교재이다. 단원별 꼭 알아야 하는 핵심 개념과 이론을 충실하게 기술하였으며, 핵심 개념별로 출제 빈도수가 높은 대표 유형 중 학교 내신 문제 또는 수능 2, 3점으로 출제 가능한 문제를 집중 학습할 수 있다. 또한, 문제 풀이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상세한 해설과 첨삭을 덧붙였다.I. 경우의 수 01. 순열과 조합 02. 이항정리 II. 확률 01. 확률의 뜻과 활용 02. 조건부확률 III. 통계 01. 이산확률분포 02. 연속확률분포 03. 통계적 추정수준별 단기특강 - 531 PROJECT [531 PROJCET] 확률과 통계 쉽게 E 531 PROJECT와 함께라면 쉽고 빠르게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531 PROJCET 란? 학습량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성된 학습자 맞춤형 수준별 초단기 특강서입니다. 쉽게 E 531 PROJCET 중 가장 쉽게 개념과 원리를 익힐 수 있는 교재입니다. 1. 단원별 꼭 알아야 하는 핵심 개념과 이론을 충실하게 기술한 교재입니다. 2. 핵심 개념별로 출제 빈도수가 높은 대표 유형 중 학교 내신 문제 또는 수능 2, 3점으로 출제 가능한 문제를 집중 학습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3. 문제 풀이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상세한 해설과 첨삭을 덧붙인 교재입니다. 쉽고 빠르게 등급이 향상되는 수준별 초단기 집중 특강 1. 꼭 알아야 하는 대표 유형만 쉽게 2. 확률과 통계의 개념과 원리를 빠르게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직업 이야기
드림리치 / 이랑 외 지음 / 2018.01.03
16,000원 ⟶ 14,400원(10% off)

드림리치청소년 자기관리이랑 외 지음
학부모와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책이다. 지금까지 성공적인 직종으로 분류되던 의사나 판사 등도 10년 뒤를 답보하지 못한다. 인간 의사는 인공지능 의사의 보조적 역할에 머물고, 법 조항에 근거해 판결을 내리는 판사도 인간보다 인공지능이 훨씬 정확하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무르던 자동차 업체도 자율주행자동차의 등장으로 IT 업계의 하청 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지금 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은 위기일 수 있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이 중요한 것이다. 로봇,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바이오 기술, 핀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O2O 총 11개 파트로 구분되는 이 책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과 현장의 흐름, 미래의 세상을 예견하고, 현재 대두되고 있는 직업과 미래에 등장할 직업 정보를 꼼꼼하게 알려준다.프롤로그 004 쏙쏙 용어사전 012 01 로봇 혁명 014 힘들고 궂은일에서 해방된다 INTERVIEW 발전 영역이 무궁무진, 성장을 캐내는 재미 / 로봇공학자 허정우 02 인공지능 혁명 038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INTERVIEW 지식으로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 / 인공지능 전문가 장병탁 03 자율주행자동차 혁명 060 미래에는 인간이 운전을 못 해? 안 해? INTERVIEW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즐거움 / 자율주행자동차 전문가 심현철 04 빅데이터 혁명 082 쓰레기더미에서 건져 올리는 가늠할 수 없는 ‘가치’ INTERVIEW 데이터가 미래 가치를 만든다 / 빅데이터 전문가 장수진 05 3D 프린팅 혁명 104 인공심장부터 자동차까지, 만들지 못할 것은 없다! INTERVIEW 한계를 뛰어 넘어 미래 가치를 제조한다 / 3D 프린팅 전문가 이낙규 06 사물인터넷 혁명 128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알아서 척척! INTERVIEW 타인의 삶에 대한 경험이 IoT 세상의 길을 연다 / 사물인터넷 전문가 이재호 07 가상현실 혁명 150 원하는 것을 맘껏 해볼 수 있는, 즐거운 세상 INTERVIEW 시공간의 제어로 막대한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린다 / VR 전문가 서동일 08 바이오기술 혁명 174 기아와 질병, 병든 지구를 살릴 구원의 기술 INTERVIEW 살아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 바이오 전문가 김성진 09 핀테크 혁명 198 동전도 지폐도, 현금이 사라진다 INTERVIEW 금융기술로 더 편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 핀테크 전문가 최인규 10 디지털 헬스케어 혁명 220 병에 걸리기 전, 철저하게 방어한다 INTERVIEW 내가 가야 할 길,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 김영보 11 O2O 혁명 242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만나 새로운 세상을 열다! INTERVIEW 삶을 디자인하고, 나아가 세상을 디자인하라 / O2O 전문가 김봉진 직업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262“눈앞에 온 미래, 도전과 탐험의 시대가 열린다!” 핵심기술 11개 분야의 전문가 생생 인터뷰 수록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직업전문가들의 알차고 꼼꼼한 미래 진로 가이드북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한국고용정보원이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해 나섰다!”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한국고용정보원이 MOU 맺고, 학부모와 청소년을 위한 진로도서 공동 기획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진로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상이 곧 엄청나게 변할 것이며 특히 일자리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예고한다. 앞으로 어떤 직업이 생기고 사라질지, 일일이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청소년들이 맞이할 일터의 모습은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형태가 될 것이다. 이제 과거와 같이 공부만 무작정 한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많은 일자리들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도 없다. 새로운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꿈을 발견하고 가꾸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진로고민을 풀어주고자 서울특별시 교육청과 한국고용정보원은 MOU를 맺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이 책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모았다. 이 책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기에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청소년이라면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필독서가 될 것이다. 애매모호했던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이 확실하게 잡힌다! 지금 세계는 모든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부르짖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떠들썩해도 어제와 똑같이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들은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기 힘들다. 그러나 18세기 중엽 영국에서 시작된 기술 혁신의 1차 산업혁명과 전기의 발명과 보급으로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늘었던 2차 산업혁명, ‘컴퓨터 혁명’ 혹은 ‘디지털 혁명이’라고 불리는 3차 산업혁명은 각각 그 시점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고, 이를 빨리 캐치한 사람들은 기회를 잡고 성공할 수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은 단순히 3차 산업혁명의 개념 확장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3차 산업혁명 때와는 분명 다른 변혁이 지금 세계의 시류에서 포착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이 바로 로봇, 인공지능(AI), 핀테크,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기술이며, 이러한 기술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어낼 것임에 분명하다. 정보가 곧 권력인 세상이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지금의 변화를 캐치하는 사람이 이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명확하게 해줄 것이고, 미래를 대비하게 할 것이다. 10년 뒤 세상은 지금과 전혀 다르다! 직업전문가가 예상하는 미래 세상과 직업 정보 지금 시점에서 10년 뒤, 20년 뒤를 예단한다면 큰코다칠 수 있다. 과거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사람들은 크고 무거운, 움직이는 철 덩어리를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편리한 마차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아 뉴욕의 거리에서 마차는 찾아볼 수 없는 이동수단이 되고 말았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성공적인 직종으로 분류되던 의사나 판사 등도 10년 뒤를 답보하지 못한다. 인간 의사는 인공지능 의사의 보조적 역할에 머물고, 법 조항에 근거해 판결을 내리는 판사도 인간보다 인공지능이 훨씬 정확하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무르던 자동차 업체도 자율주행자동차의 등장으로 IT 업계의 하청 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지금 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은 위기일 수 있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이 중요한 것이다. 로봇,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바이오 기술, 핀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O2O 총 11개 파트로 구분되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직업 이야기>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과 현장의 흐름, 미래의 세상을 예견하고, 현재 대두되고 있는 직업과 미래에 등장할 직업 정보를 꼼꼼하게 알려준다. 현장에서 뛰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보는 4차 산업혁명 생생 인터뷰! 앞으로 세상은 영화에서나 보던 일들이 현실로 이루어질 것이다. 자율주행자동차는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세계 각 도시에서 달리기 시작했으며, 로봇 경찰이 등장해 도로를 순찰하고,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도 등장했다. 로봇이 회사 면접을 보고, 3D 프린터로 즉석에서 요리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기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이제 가상이 아닌, 현실이다. 인공지능 전문가 서울대학교 장병탁 교수, 빅데이터 전문가 JPD빅데이터연구 장수진 대표, 사물인터넷 전문가 이재호 공학박사, 3D 프린팅 전문가 이낙규 KAIST 공학박사,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김성진 박사, O2O 전문가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직접 전한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미래 일자리 지도는 말 그대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2030년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하고, 제임스 캔턴은 “2025년 무렵의 직업 가운데 70%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25년이면 불과 10년도 남지 않았는데, 무려 70%의 직업이 지금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면 걱정이 앞서는 건 너무나 당연할 겁니다. -프롤로그 사실, 사람들이 진짜 걱정하는 것은 영화 에서 그려진 것처럼 자유의지를 가진 ‘악당 로봇’이 아니다. 그보다는 로봇 기술이 발전을 거듭할수록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까봐 염려한다. 로봇은 인간보다 정확하고 정교하며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혁명


게으른 십대를 위한 작은 습관의 힘
메이트북스 / 장근영 (지은이)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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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북스청소년 자기관리장근영 (지은이)
습관이 없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모두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모든 사소한 일들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 책은 게으르기 짝이 없는 십대 시절을 보낸 저자가 나쁜 습관이 얼마나 우리 삶을 망가뜨리는지, 좋은 습관이 얼마나 우리를 향상시키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알려주는, 습관이 가진 힘에 대한 이야기다. 습관의 중요성은 알지만 좋은 습관 들이기에 실패하는 이유는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전략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심리학자인 저자가 심리학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습관의 기본개념에서부터 생활습관, 마인드습관 등 인간의 행동심리와 갈망을 습관과 구체적으로 접목시키는 방식이 흥미롭다. 이미 나쁜 습관을 두루 섭렵한 저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체험은 십대가 100% 공감할 재미를 더한다. 십대는 차츰 가족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좋은 습관을 위한 전략을 배우고 실천하기 좋은 때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좋은 습관들이 반드시 대단한 성취로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다. 작지만 좋은 습관들이 쌓여서 어느 순간 생각지 못한 기회로 나의 삶을 충만하게 할 것이다.들어가며 십대에게 습관이 중요한 이유 1장 십대에게 습관이란 무엇인가? 습관은 적응이다 습관은 가성비가 높다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게으르다 보상을 받은 행동은 쭉 계속된다 습관의 시작 스위치는 신호다 습관의 에너지원은 갈망이다 갈망이 행동을 유발한다 2장 습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하자 우리의 행동에는 관성력이 있다 작은 행동이 큰 생각보다 더 세다 동기는 감정이고 감정은 변덕이다 반복의 효과, 생각보다 강력하다 처벌보다는 보상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향상’이라는 은근한 보상이 좋다 좋은 습관은 그 자체가 보상이다 3장 어떻게 좋은 습관으로 바꿀 것인가? 나쁜 습관과의 전쟁을 선포하자 뭔가에 빠져드는 것, 그것도 습관이다 나쁜 습관은 악순환을 부른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되는 원리 나쁜 습관과의 전쟁, 이렇게 하면 이긴다 이길 수 있는 싸움만 하자 요요 효과를 조심 또 조심하자 외적 보상이 아닌 내적 보상이 답이다 즉시, 드물게 보상을 받는 게 좋다 내가 어떤 기분인지 잘 알아야 한다 상상하는 대신 행동해야 한다 사이버공간의 함정에 빠져들지 말자 4장 십대에게 꼭 필요한 생활습관 만드는 방법 꼭 필요한 습관 1 눈 맞추는 습관 꼭 필요한 습관 2 양보하는 습관 꼭 필요한 습관 3 부탁을 받으면 돕는 습관 꼭 필요한 습관 4 운동하는 습관 꼭 필요한 습관 5 자기 전 양치하는 습관 꼭 필요한 습관 6 돈이 생긴 후에 쓰는 습관 5장 십대에게 꼭 필요한 마인드습관 만드는 방법 꼭 필요한 습관 1 혼자 있는 시간 만들기 꼭 필요한 습관 2 시작한 일은 꼭 끝내기 꼭 필요한 습관 3 열등감을 받아들이기 꼭 필요한 습관 4 작게 기대하기 6장 십대에게 꼭 필요한 공부습관 만드는 방법 꼭 필요한 습관 1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꼭 필요한 습관 2 한 번에 조금씩 하기 꼭 필요한 습관 3 때와 장소 안 가리기 꼭 필요한 습관 4 공부하는 친구를 사귀기 꼭 필요한 습관 5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하기 나오며 나를 바꾼 몇 가지 습관 이야기좋은 습관 들이기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습관이 없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모두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모든 사소한 일들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 책은 게으르기 짝이 없는 십대 시절을 보낸 저자가 나쁜 습관이 얼마나 우리 삶을 망가뜨리는지, 좋은 습관이 얼마나 우리를 향상시키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알려주는, 습관이 가진 힘에 대한 이야기다. 수능 만점자의 인터뷰를 보면 그들의 비법은 특별한 데 있지 않다.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매일 꾸준히 예습 복습을 철저히 했다는 것이 전부다. 뭔가 중요한 비법을 숨긴 것 같지만, 그들의 말은 사실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런 평범한 일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은 주변에서 의외로 쉽게 목격된다. 좋은 습관 들이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는 의지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습관의 중요성은 알지만 좋은 습관 들이기에 실패하는 이유는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전략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심리학자인 저자가 심리학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습관의 기본개념에서부터 생활습관, 마인드습관 등 인간의 행동심리와 갈망을 습관과 구체적으로 접목시키는 방식이 흥미롭다. 이미 나쁜 습관을 두루 섭렵한 저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체험은 십대가 100% 공감할 재미를 더한다. 십대는 차츰 가족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좋은 습관을 위한 전략을 배우고 실천하기 좋은 때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좋은 습관들이 반드시 대단한 성취로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다. 작지만 좋은 습관들이 쌓여서 어느 순간 생각지 못한 기회로 나의 삶을 충만하게 할 것이다. 오늘의 작은 습관들이 나의 미래를 만든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십대에게 습관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십대에 형성된 습관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십대에게 습관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2장 ‘습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하자’에서는 습관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습관을 형성하거나 방해하는 요소들, 행동, 동기, 감정, 보상, 처벌의 특징을 살펴본다. 3장 ‘어떻게 좋은 습관으로 바꿀 것인가?’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본다. 4장 ‘십대에게 꼭 필요한 생활습관 만드는 방법’에서는 미래의 삶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인간관계, 건강관리, 돈 관리와 관련된 습관에 대해 설명한다. 5장 ‘십대에게 꼭 필요한 마인드습관 만드는 방법’에서는 십대들의 정신 건강을 강화하고, 나쁜 습관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습관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6장 ‘십대에게 꼭 필요한 공부습관 만드는 방법’에서는 십대들이 어떻게 하면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습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습관은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어떤 습관을 만들고 싶으면 그 습관이 일상화된 사람들의 집단에 들어가거나, 그 습관이 환영받는 곳을 찾아가야 합니다. 노는 아이들 속에 들어가서 당신만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담배 피우는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당신만 청정한 허파를 유지할 수는 없는 거죠. 욕설이 난무하는 무리 속에서 지내면서 당신만 좋은 말을 쓰면 조만간 그 욕설들이 당신에게 향할 겁니다. 습관은 적어도 초기에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적절한 환경 없이는 성장하지 못합니다. 다행히 환경은 당신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의지력은 말 그대로 힘을 소모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뇌의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하지만 습관은 뇌의 에너지와는 상관없이 스스로 작동하기에 추가 에너지가 필요 없습니다. 일단 습관이 된 행동들은 정말 자기가 그걸 하는지도 의식하지 못하고 하게 되지 않던가요. 심리학자들은 이런 상태를 ‘자동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습관의 궁극적인 형태가 바로 자동화되는 겁니다. 당연히 습관에 의해 행동하는 것이 의지력으로 행동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요즘 말로 하자면 습관의 가성비가 훨씬 좋습니다. 뇌는 자기가 선택할 필요가 없게 해주는 습관을 좋아합니다. 뇌가 원하는 건 오로지 그것뿐입니다. 행동도 생각하거나 선택하지 않고 그냥 하는 행동을 제일 좋아합니다. 선택이라는 귀찮고 힘든 과정을 건너뛰게 해주는 습관, 그 과정 없이 하는 행동. 그런 행동을 더 자주 하고 그러다 보면 그 행동이 습관이 됩니다. 얕게 생각하면 될수록, 아니 아예 생각이라는 걸 하지 않아도 되는 행동일수록 뇌는 더 좋아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가지고 있는 습관들을 돌이켜보세요. 모두 아무 생각 없이 저절로 하는 것들일 겁니다.


학교 안의 인문학 1
생각학교 / 오승현 (지은이)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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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학교청소년 인문,사회오승현 (지은이)
청소년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에서 매일 보는 사물과 공간을 통해 또 다른 생각과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흔하게 만나는 것들 속에서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학교 아니면 집을 오가며 다람쥐 쳇바퀴처럼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또 하나의 시선을 찾아내고 그 안에서 긍정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다. 1권에서는 학교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울, 시계, 책상, 교과서, 급훈 등 매일 마주하는 열두 개의 ‘사물’을 통해 청소년들이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2권에서는 시선을 확장해 운동장, 교문, 계단, 식당, 화장실 등 학교 안에 머무는 열두 곳의 ‘공간’을 살펴보며 더욱더 깊은 사유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머리말 사물에 대한 새로운 발견, 그리고 나를 찾아가는 시간 1. 거울 나의 얼굴로 살아갈 것 교실에 왜 하필 거울을 달아놓은 걸까│나의 얼굴을 본다는 것│타인의 시선이 내 몸을 지배할 때│외모 평가는 정치적이다?│진짜 중요한 것은 거울에 보이지 않아 2. 펜과 노트 너는 한 권의 책이야 나를 표현하는 원초적 방법 손이 하는 일 중 가장 으뜸인 것│‘나를 쓰는 일’에 대해│산다는 것? 쓴다는 것!│진심을 다하면 진심은 통한다 3. 교복 타율을 벗고 자율을 입다 ‘옷을 입은 존재’│옷이 사람을 입는다?│옷은 ‘자유’여야 한다│창의성을 걸친다는 것│교복을 없애기 어렵다면 4. 성적표 공부는 경쟁이 아니야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성적표│시험으로 길들이기│출발선 앞에서 우정은 없다│경쟁이 경쟁력을 키울까│평가를 평가하자 5. 책상과 의자 관계를 빚는 자리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배치와 소통의 이중주│배움이 가르침보다 먼저다│창의성이 피어나는 ‘사이’│교육일까, 사육일까 6. 급훈 훈을 짓다, 훈을 찢다 어찌 됐든 바르게만 살자고?│급훈이 보고 있다│‘시소게임’은 없다│훈이 넘실대는 사회│너의 훈에서 나의 훈으로 7. 가방 내 능력은 내 것일까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구별 짓기 vs 차이 지우기 vs 비슷해지기│미래는 과거에 달렸다│사교육의 오래된 그늘│공정한 교육은 실현 가능할까 8. 출석부 나는 숫자가 아닙니다 너의 이름은│숫자는 힘이 세다│지금은 ‘서열 놀이’ 중│비교는 불행을 낳는다│‘끝 번호 1234를 쓰시는 분’ 9. 시계 시계는 기계 그 이상이다 시계가 나를 보고 있다│시계종이 만든 질서│시간이 금이라고?│아직 오지 않은 시간의 대가│시간의 주인이 되려면 10. 태극기 애국이 애국을 죽인다 ‘당당한’ 태극기 앞에 서서│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고?│국기에 대한 맹세를 강요하는 나라│진짜 애국심이란 무엇일까│국기 경례 유감 11. 교과서 중립은 없다 교과서의 주인은 누구일까│이것은 진짜 세상이 아니다│있는 것, 늘린 것, 꾸민 것│없앤 것, 줄인 것, 뒤튼 것│교과서가 사라진 세상 12. 게시판 시민 없는 시민 교육 게시판과 ‘방’│게시판에 걸린 민주주의│진짜 민주주의를 찾아서│참정권을 허하라│진정한 ‘열린 게시판’이란 참고문헌“교실 거울에도 인문학이 있다고?” “학교 운동장에도 인문학이 숨어 있다고?” 매일 마주하는 ‘사물’과 매일 머무는 ‘공간’ 속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다양한 삶을 이해하게 만드는 생각의 힘! 학교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인문학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힘을 길러주는 ‘청소년 맞춤형 인문서’가 나왔다. 《학교 안의 인문학》은 청소년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에서 매일 보는 사물과 공간을 통해 또 다른 생각과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흔하게 만나는 것들 속에서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학교 아니면 집을 오가며 다람쥐 쳇바퀴처럼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또 하나의 시선을 찾아내고 그 안에서 긍정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다. 1권에서는 학교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울, 시계, 책상, 교과서, 급훈 등 매일 마주하는 열두 개의 ‘사물’을 통해 청소년들이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2권에서는 시선을 확장해 운동장, 교문, 계단, 식당, 화장실 등 학교 안에 머무는 열두 곳의 ‘공간’을 살펴보며 더욱더 깊은 사유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인문학, 멀리 있지 않다. 매일 보는 사물과 공간에도 갖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 《학교 안의 인문학》은 학교 안의 익숙한 사물과 공간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청소년들을 인문학적 사고와 통찰의 세계로 초대하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다양한 삶’을 이해하는 문을 열어줄 것이다. “열다섯 살 영철이는 하루 종일 학교에서 무엇을 보고 있을까?” 학교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열두 가지 생각의 힘! 어느덧 중학교 2학년이 된 영철이는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교복을 입는다. 시계를 보니 지각은 하지 않을 것 같다. 다행히 교문 앞에서 복장 단속에 걸리지 않았다. 학교 중앙 현관에는 커다란 거울이 있다. 슬쩍 매무새를 보곤 교무실과 복도를 지나 교실로 향한다. 정면에는 급훈과 태극기가 걸려 있고, 교탁 위에는 출석부가 있다. 뒤쪽 벽면에는 작은 벽 거울과 게시판이 걸려 있다. 의자에 앉아 책가방에서 교과서, 펜과 노트를 꺼낸다. 오늘은 체육 실기시험이 있는 날이다. 탈의실이 없는 학교라 화장실에 들러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운동장으로 나간다. 수업이 끝난 후 식당으로 달려가 급식을 받는다. 얼른 먹고 이따 도서관에도 가봐야겠다. 열다섯 살 영철이가 매일 가는 학교에서 보고, 경험하는 것들은 흔하디흔한 사물과 공간이다. 늘 있는 일과라 새로운 생각이 끼어들 틈은 전혀 없다.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다.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내 배움이 멈추었던 유일한 시기는 내가 학생이었을 때뿐”이라고 했다. 그만큼 우리 청소년들의 일상은 습관처럼 굳어져 있는 게 아닐까. 《학교 안의 인문학》은 학교에서 매일 마주치는 사물과 공간을 통해 청소년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게 한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인문학적 사고와 통찰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결국 이 책은 일상의 사물과 공간을 통해 ‘진짜 나’를 찬찬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던져준다. 다시 한 번 ‘내 안의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준다. 매일 같은 일상이지만 다른 시선으로 사물과 공간을 바라볼 때, 학교생활이 지금보다 조금은 즐거워지지 않을까 조심히 권하는 책이다. 그 다른 시선을 조금씩 곧은 방향으로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다. “학교에서 매일 마주하는 모든 것에 인문학이 있다”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에서, 새로운 관점이 탄생하는 순간!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거울을 보곤 해. 학교에도 의외로 많은 거울이 있지. 중앙 현관에 들어서면 보통은 커다란 전신 거울이 우리를 맞이하잖아. 현관에 거울이 없더라도 교실마다, 화장실마다 거울이 있지. 그것도 모자라 시시때때로 손거울을 보기도 하고 말이야. 사실 수업하는 교실에 거울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엘리베이터 같은 특수한 공간에서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설치된 거울과는 다르지. 도서관이나 연구실처럼 공부와 관련된 공간에 거울, 특히나 벽 거울은 드물어. 집을 한번 떠올려봐. 공부방에 거울이 걸려 있니? 공부방 책상 위에 탁상 거울이나 손거울을 놓는 경우는 있겠지만, 큰 거울은 대체로 거실이나 옷방, 현관에 있을 거야. 그런데 왜 우리가 공부하는 교실 공간에는 거울을 걸어놓는 걸까? 분명 거울을 보면서 용모를 단정히 하라는 뜻이겠지? 그러고 보니 거울은 교실 뒤편에서 우리를 지켜보며 단정한 모습이 학생답다고 조용히 속삭이는 것 같기도 해. ---p.13~14(1권)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타인은 지옥”이라고 했던 이유는 타인의 시선이 진짜 나를 가리고, 진짜 나를 찾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진짜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라고 하지 않는가. 저자는 ‘거울’ 편에서 누구의 얼굴도 아닌 ‘오로지 나의 얼굴’로 살아갈 것을 권한다. 추하든 아름답든, 가려져 있든 드러나 있든 우리가 ‘별들의 후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잔잔히 도닥여준다. 이 모든 인문학적 시선이 오롯이 사람을 향해 있기 때문에 더욱 든든한 위로가 된다. 사물 ‘거울’(1권)을 통해 외모에 대한 타인의 시선이 내면화되는 상황을 경계했다면, 공간 ‘식당’(2권)에서는 또 다른 폭력의 그늘, 차별과 편견에 대해 짚는다. 학교에는 학생들과 정규직 교사들만 있는 게 아니다. 교무실, 행정실, 경비실, 급식실에도 보이지 않게 수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학교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누군가는 청소를 하고 누군가는 밥을 짓고 누군가는 전등을 갈고 누군가는 밤새 교문을 지킨다.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이렇듯 학교라는 작은 세상도 누군가의 노동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저자는 “값싼 비용은 값비싼 대가를 부르기 마련”이라며, 배움의 산실이라는 학교에서조차 만연해 있는 차별과 편견을 지적한다. 학생으로서의 신분이 끝나면 누구나 노동자가 된다. 노동자가 미래를 꿈꿀 수 없는 사회라면 어떨까? 이러려고 죽도록 공부했나 회의가 들지도 모를 일이다. 이처럼 《학교 안의 인문학》은 이런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부터 같이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비단 이 책은 전반에 굳어져버린 ‘시선’을 진단하는 데만 머무르진 않는다. 결정적으로 이 책은 우리 안의 ‘긍정성’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것들과 마주할 때도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을 때, 우리 안에서 새로운 생각이 꽃필 수 있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여러분 자신이 다수의 편에 서 있음을 발견할 때는 언제나 잠시 멈춰 서서 성찰할 시간”이라고 했다. 스스로 다수의 생각과 방식에 들어와 있다고, 남들 하는 것만큼 응당 하고 있다고, 공동체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안도하기보다 매일 마주치지만 스쳐 지났던 소중한 사물들, 그리고 우리가 속해 있지 않은 곳까지도 이제는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이 책은 역설한다. 그렇게 될 때 사물에 대한 시선이, 매일 가는 학교라는 공간이 청소년들에게 새롭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눈이 트이고 생각이 뜨일 때 또 다른 생각과 희망을, 지금과는 다른 변화를 꿈꿀 수 있지 않을까.《어린 왕자》에서 어른들은 모자처럼 생긴 그림을 보고 하나같이 그것을 ‘모자’라고 답한다. 어린 왕자는 그림에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본다. 보이는 것 너머를 본 것이다. 다른 것을 보려면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사물의 피부 아래 속살에 가닿아야 한다. 사물의 속살과 밑바닥을 응시할 때 삶을 돌아볼 수 있다.이 책은 학교 교실에서 매일 마주치는 사물들을 통해 청소년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게 한다. 그 과정에서 인문학적 사고와 통찰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왜 하필 학교일까? 청소년들의 삶은 학교에서 시작해 학교에서 끝난다 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머리말 중에서 너는 누구의 얼굴도 아닌 ‘오로지 너의 얼굴’로 살아야 해. 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야. 우리는 저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들이야. 모두가 한 떨기 꽃을 피울 씨앗을 제 안에 품고 있거든. 아직 스스로 모를 뿐이야. ‘나’는 별처럼 빛나는 존재지만, 도시의 불빛에 가려진 별빛처럼, 타인의 시선에 가려지면 그 빛을 내지 못한다는 것을.그러나 우리가 ‘별들의 후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오래전 별들이 부서진 잔해 속에서 태양과 지구가 생겨났고, 우리도 그 속에서 태어났거든.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이 《코스모스Cosmos》에서 묘사한 것처럼,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원자 하나하나는 별의 내부에서 생겨났어.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별들의 후예야. ---「거울」 나의 얼굴로 살아갈 것 중에서 비교의 욕망을 완전히 버리라는 게 아냐.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욕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지. 비교에는 ‘나를 죽이는 비교’와 ‘나를 살리는 비교’가 있어. 남과의 비교는 내 영혼을 갉아먹을 수 있지만, 나 자신과의 비교는 내 영혼을 살찌울 수 있어.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더 건강해지고 성숙해진다면 말이야.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는 이렇게 말했어.“타인보다 우수하다고 해서 고귀한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자신보다 우수한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고귀한 것이다.”비교의 방점은 ‘남보다’가 아니라 ‘이전의 나보다’에 찍어야 해.---「출석부」 나는 숫자가 아닙니다 중에서


아침식사로 공기 한 모금
아일랜드 / 야나 프라이 지음, 전은경 옮김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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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청소년 문학야나 프라이 지음, 전은경 옮김
평범하기 그지없던 한 소녀가 자기를 둘러싼 것들로부터 도망치고자 다이어트에 빠져들게 되는 과정과 배경, 심리 상태, 그 소녀의 시각에서 본 모순투성이 세상을 구체적이고도 담담한 어조로 그려낸 작품이다. 행복했던 유년의 세계와 뜻하지 않게 결별하게 된 한 소녀의 자존감이 어떻게 서서히 파괴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왜 나는 이런 몸에 갇혀 있는 걸까?” 168센티미터, 37.5킬로그램. 죽음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한 거식증 소녀의 위험하고도 슬픈 자화상! 소름 끼치도록 끔찍하고 물어뜯기는 듯한 허기. 배가 고통스럽게 꼬르륵거렸고, 힘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가야 했다. 그리고 냉장고 문을 열고 들여다보았다. 체중에 모든 삶을 저당 잡혀버린 한 소녀의 이야기 세라피나는 170센티미터에 가까운 큰 키에 40킬로그램도 안 되는, 무섭도록 깡마른 열다섯 살 소녀다. 세라피나는 지금 정상적인 삶을 모두 잃어버렸다. 사는 곳도 집이 아니라 병원이다. 중증 섭식장애 판정을 받아, 가족을 떠나 혼자 병원에 입원해 있다. 1년 전만 해도 세라피나의 모습은 달랐다. 65킬로그램 정도 나가는 통통한 소녀로, 부모님과 여동생 마리아와 함께 살았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소녀였지만, 독서를 좋아하고 색소폰 연주를 좋아했으며 공부도 잘했다. 자기를 무척 좋아해주는 남자친구 모세도 있었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후 1킬로 1킬로 살이 빠지면서 세라피나는 점점 다이어트에 중독되어갔다. 그러면서 세라피나의 삶을 이루고 있던 일상과 인간관계도 차례차례 빠져나갔다. 처음엔 보기 좋을 정도로만 빼고 싶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멈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체중 말고는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게 되었다. 세라피나에게 음식은 그저 공포의 대상이었고, 너무 말라버린 자신에게 음식을 권하는 사람은 모두 적처럼 느껴졌다. 이제 세라피나의 삶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세리피나의 삶은 어쩌다가 이렇게 황폐해져버렸을까? 이 책은 전 세계 청소년들의 10%가 앓고 있다는 청소년 섭식장애의 참담한 결과를 보여주는 보고서이자, 행복했던 유년의 세계와 뜻하지 않게 결별하게 된 한 소녀의 자존감이 어떻게 서서히 파괴되는지를 보여주는 슬픈 자화상이다. 유년의 행복을 빼앗겨버린 소녀의 참을 수 없는 허기, 거식증을 부르다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세라피나의 어린 시절은 행복했었다. 이탈리아의 소도시에서 할머니와 같이 살던 시절, 세라피나는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가족과 이웃의 관심에 둘러싸여 마음껏 뛰어놀았다. 금발에 하얀 살결을 지닌 꼬마 세라피나는, 동네 어른들에게도 “라 밤볼라 도로(금빛 인형)”라고 불리며 흠뻑 사랑받는 아이였다. 그러나 열 살이 되어 부모님의 사정으로 난데없이 정든 이탈리아를 떠나야 했다. 그때부터 불행이 시작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와 생이별하고 도착한 독일은, 말도 사람도 다 낯설었다. 전학 간 학교에서는 짝도 없이 혼자 앉아야 했고, 선생님들도 이탈리아 선생님들보다 냉혹했다. 난폭한 아이들은 “얼간이”, “고깃덩이”라고 놀리며 텃세를 부렸다.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이 점점 외톨이가 되어갔다. 동생 마리아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즐겁게 지내는데, 세라피나는 변화된 환경을 수용할 수가 없다. 다음 해에 모세라는 남학생이 전학을 왔고, 모세는 세라피나의 유일한 친구가 되었다. 세라피나에게 화분을 선물했고, 같이 색소폰을 배우러 다니고, 무엇보다 세라피나를 사랑했다. 하지만 세라피나의 결핍감은 모세로는 채워질 수 없었다. 모세 역시 자신처럼 외톨이었고, 세라피나가 꿈꾸는 세상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이었다. 어린 시절 이탈리아에서 그랬던 것처럼. 열네 살이 된 세라피나는, 168센티의 키에 체중 65킬로그램의 다소 통통한 소녀가 되어 있었다. 세라피나는 언제부턴가 자신이 여전히 외톨이인 것은 뚱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살만 빼면 그토록 원하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는,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릴 것만 같았다. 여름 휴가를 맞아, 드디어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딱 8킬로그램만 뺄 생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마침 위층으로 이사 온 프리츠라는 소년을 짝사랑하게 되면서, 세라피나의 다이어트에는 더욱 속도가 붙는다. 이제 세라피나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 모세마저 부끄럽다. 모세 역시 자기처럼 뚱뚱해서 ‘왕따’이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엄마와 아빠에게도 문제가 생긴다. 아빠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긴 것이다. 세라피나 생각에, 아빠의 바람도 엄마가 살이 쪘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제 세라피나의 눈에, 세상의 모든 불행은 뚱뚱한 몸 때문인 것 같다. 세라피나는 자신을 혐오했기에, 자신을 사랑해주는 모세도 엄마도 그저 뚱뚱한 패배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체중계 위에서의 삶, 현실의 삶을 거부하다 1킬로 1킬로 줄어드는 것이 세라피나 삶의 유일한 성취가 됐다. 드디어 프리츠의 사랑을 받을 만하다고, 사람들 앞에 나설 만하다고 생각할 즈음, 프리츠가 좋아했다는 라일라의 모습을 보게 되고 세라피나는 깊이 절망한다. 그 여자아이 머리카락에 눈이 묻어 있었다. 몸매가 무척 날씬하고 여려 보였으며, 얼굴은 약간 창백했다. 눈이 깊고 검었다. 그럴 줄 알았다. 나는 뚱뚱하고 흉한 괴물, 별 볼일 없는 괴물에 불과했다. 프리츠가 저 여자아이를 보듯이 나를 바라보는 일은 절대 없겠지. 지금까지도 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프리츠가 나를 좋아할 거라고 착각했다……. 얼마나 바보 같은 생각이었던가. ― 본문 147~148쪽에서 세라피나는 그때부터 점점 이성을 잃고, 극단적인 살빼기에 빠져든다. 이전까지는 음식 조절만 했지만, 다이어트 약을 섭취하고 무리한 운동까지 병행하며 점점 체중계에 찍힌 몸무게에만 집중하게 된다. 밤마다 약 때문에 설사를 하고, 아침이면 다시 자전거를 타고 나가 얼마 먹지 않은 음식의 칼로리를 연소한다. 그렇지 하지 않으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자신에게까지 외면당하고 학교 친구들에게 더욱 잔인한 취급을 받는 모세를 외면한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를 감행하게 만든 자신의 첫사랑 프리츠에게도 왜곡된 감정을 품게 된다. (…) 프리츠를 보면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프리츠를 사랑하지 않았다. 아니, 증오했다. 밤마다 꿈에 나타나 나에게 하는 행동 때문에……. 프리츠는 점점 더 뚱뚱해지는 나를 바라보다가 구역질난다는 듯이 몸을 돌렸다. 게다가 프리츠에게는 터키 여자아이도 있지 않은가. 그 아이를 사랑한다고 했지……. 더 이상 프리츠를 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나를 보여주고 싶기는 했다. 프리츠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아름답고 날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 본문 176~177쪽에서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았던 세라피나는 채 일 년도 못 되는 사이 “아프리카 난민 같다”는 놀림을 받을 만큼 말라 있었지만,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다. 그런데다 꿈속에 등장하는 프리츠는 자신에게 계속 뚱뚱하다고 놀린다. 결국 세라피나는 체중계의 눈금이 줄어들지 않으면, 자신은 옛날처럼 다시 뚱뚱해졌다고, 괴물이 되었다고 착각하는 환각 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때부터 세라피나의 다이어트는 죽음을 향한 폭주열차처럼 끝없이 내달리게 된다. 이 소설은 평범하기 그지없던 한 소녀가 자기를 둘러싼 것들로부터 도망치고자 다이어트에 빠져들게 되는 과정과 배경, 심리 상태, 그 소녀의 시각에서 본 모순투성이 세상을 구체적이고도 담담한 어조로 그려낸 작품이다. 비단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과 그 가족뿐만 아니라, 날씬함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회, 다이어트 권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한번 읽어볼 만한 유익한 소설이다.나는 괴물이야. 그랬다, 괴물이었다. 뚱뚱하고 굼뜬 괴물. 얼굴은 둥글고, 몸은 뚱뚱하고 여기저기 튀어나와 보기 흉한 괴물. “저리 꺼져, 이 얼간이!” 우리가 독일로 온 첫해 겨울, 베네딕트가 이따금 나에게 했던 말이다. 체육 시간에 팀 경기를 하느라 편을 가를 때면 나는 늘 끝까지 남아 있었다. “빌어먹을, 저 불도그가 우리 편이 되었잖아!” 제일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나를 떠안게 된 아이들이 소곤거리며 하는 말이었다. 그러다가 모세가 우리 반으로 전학을 오자, 루치에가 키라에게 속삭였다. “고깃덩이가 하나 더 나타났네…….” 왜 나는 이런 몸에 갇혀 있는 걸까? ‘나는 뚱뚱한 얼간이, 불도그, 고깃덩이, 뚱뚱한 돼지, 기적의 젖퉁이, 뚱뚱한 괴물…….’


나도 간호사가 되어 볼까?
원더박스 / 정인희 (지은이), 김예지(김가지) (그림) / 2024.08.30
14,500원 ⟶ 13,050원(10% off)

원더박스청소년 자기관리정인희 (지은이), 김예지(김가지) (그림)
간호사를 꿈꾸는 십 대를 위한 안내서. 저자는 한국에서 수술실 간호사로 생활하다 호주로 건너가 10년 넘도록 계속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베테랑 간호사다. 첫 책 『간호사를 부탁해』를 쓴 뒤로 이메일을 통한 명쾌하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간호사를 꿈꾸는 수많은 학생의 고민을 덜어 준 선배 언니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간한 『나도 간호사가 되어 볼까?』에서 그는, 그동안 받고 답해 온 질문들을 토대로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추리고, 지금까지 간호사 생활을 하며 느낀 것들 가운데 미래의 간호사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이야기를 정리해 다정한 언어로 들려준다. 유튜브 영상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하고 현실적으로 간호사의 세계를 안내하는 동시에, 간호사라는 직업에 허락된 가슴 뛰는 보람과 긍지를 진실하게 전하는 이 책을 통해, 간호사를 꿈꾸는 십 대가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가늠해 보고 꿈을 키워 가길 바란다.여는 글: 간호사가 되고 싶니? 1장. 간호대학에서는 무엇을 배울까? 간호대학에서 배우는 것들 현장 실습은 최고의 기회야 함께 일하는 법 배우기 좋은 간호사가 되기 위한 연습 ※ 이런 것도 궁금해요: 수술실 일은 재밌나요? 2장. 간호대학을 졸업하면 무슨 일을 할까? 첫 직장 생활은 어디에서 할까? 나는 병원에서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간호사는 전문직일까? 간호사 면허로 할 수 있는 다른 일들 ※ 이런 것도 궁금해요: 병원 이름에도 규칙이 있나요? 3장. 해외에서 일해 볼까? 간호사가 되어도 끝나지 않는 고민 해외 간호사가 되면 무엇이 좋을까? 해외 간호사는 무엇이 힘들까? 이것만은 꼭 기억해 ※ 이런 것도 궁금해요: 일하다 감정이 올라오면 어떻게 해요? 4장. 나는 간호사에 어울릴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타고난 나와 달라지는 나 ※ 이런 것도 궁금해요: 병원 적응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5장. 좋은 간호사 되는 법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으면 충분할까? 일 잘하는 간호사의 두 가지 능력 마음이 단단해야 해 간호사가 아닌 ‘나’를 길러야 해 일은 함께 하는 거야 ※ 이런 것도 궁금해요: 죽음을 마주하는 기분은 어때요? 닫는 글: 너는 특별한 꿈을 꾸고 있어내가 정말 간호사에 어울릴까? 간호대학에 가면 무슨 공부를 할까? 병원 일을 잘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행복한 간호사가 될 수 있을까? 해마다 2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간호대학으로 진학할(2025학년도 입학 정원은 24,883명) 정도로 간호사를 꿈꾸는 십 대는 많다.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드라마에서 본 간호사의 모습에 매력을 느껴서, 취업이 잘될 것 같아서 등등 꿈의 구체적인 동기는 저마다 다를지 몰라도, 이왕이면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만은 모두 같을 것이다. 직업으로 간호사를 떠올리며 ‘나도 간호사가 되어 볼까?’ 하고 생각했더라도, 막상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막막한 것이 많다. 성적도 좀 모자란 것 같고, 사람을 많이 대하는 간호사를 하기에는 성격이 내향적인 것도 같고, 병원에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면 마음이 흔들려 힘들 것도 같고, 자기가 간호사를 할 만큼 꼼꼼한지 확신도 안 서고… 그러다 보면 걱정은 점점 커진다. ‘이런 나도 간호사가 될 수 있을까?’ 거기다가 뉴스에서는 간호사의 힘겨운 현실을 비롯해 근심스러운 소식들이 들려오고,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유튜브 영상을 봐도 고민이 말끔하게 씻기지 않는다. 조금 분명한 것 같았던 꿈이 흔들린다. ‘나 정말 간호사 해도 괜찮을까?’ 간호사를 꿈꾸는 십 대에게 들려주는 선배 간호사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 저자 정인희는 한국에서 수술실 간호사로 생활하다 호주로 건너가 10년 넘도록 계속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베테랑 간호사다. 첫 책 『간호사를 부탁해』를 쓴 뒤로 이메일을 통한 명쾌하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간호사를 꿈꾸는 수많은 학생의 고민을 덜어 준 선배 언니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간한 『나도 간호사가 되어 볼까?』에서 그는, 그동안 받고 답해 온 질문들을 토대로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추리고, 지금까지 간호사 생활을 하며 느낀 것들 가운데 미래의 간호사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이야기를 정리해 다정한 언어로 들려준다. 1장에서는 간호대학에 가서 학년별로 무엇을 공부하는지 차근차근 안내한다. 저자는 간호 실무의 기본이 되는 과목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학생 때는 왜 배우나 싶었던 간호 윤리와 철학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간호란 결국 사람을 대하는 일이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간호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가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준다는 걸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또 3, 4학년 때 나가는 현장 실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래의 일터를 직접 경험해 보며 자신의 미래를 더욱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다는 장점에 주목한다. 2장과 3장에서는 간호대학을 졸업한 뒤의 진로에 대해 자세히 안내한다. 2장에서는 학생들이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이유, 병원 부서마다 다른 업무 특징과 요구되는 자질, 간호사 면허로 할 수 있는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일들을 소개하고, 우리 사회에서 간호사를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도 함께 짚어 본다. 3장에서는 해외 간호사의 장단점, 해외 간호사가 되기 위해 꼭 준비해야 하는 것, 해외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기억해 두면 좋을 인생의 지침을 들려준다. 오랫동안 호주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 본인의 진솔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마음에 깊이 남는다. 4장에서는 자신이 간호사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내용이 펼쳐진다. 내향적인 저자가 자기에게 어울리는 부서를 어떻게 골랐는지, 동료와 함께 일하기 위해 스스로 어떻게 변해 왔는지, 노력해서 된 것과 노력해도 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어떤 때 단점이 장점으로 바뀌는지 등을 본인의 체험담과 함께 들려준다. 또 간호사로 잘 지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며, ‘나는 어떤 사람’이라고 섣불리 단정짓는 대신 자신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서 충분히 시간을 들여 자신을 잘 관찰하고 발견해 가라고 조언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좋은 간호사 되는 법을 들려준다. 저자는 좋은 간호사의 기본 중의 기본은 실무 능력이라고 분명히 말하면서, 일을 잘하기 위해서 반드시 길러야 하는 두 가지 능력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또 병원에서 벌어지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일들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마음이 단단해야 한다며,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스스로 좋아하는 ‘내’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 저자는 「닫는 글: 너는 특별한 꿈을 꾸고 있어」에서 일을 하면 할수록 간호사로서의 보람과 자부심, 성취감을 매일 느낄 수 있다며, 그 특별함을 함께 경험해 보자고 손을 내민다. 유튜브 영상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하고 현실적으로 간호사의 세계를 안내하는 동시에, 간호사라는 직업에 허락된 가슴 뛰는 보람과 긍지를 진실하게 전하는 이 책을 통해, 간호사를 꿈꾸는 십 대가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가늠해 보고 꿈을 키워 가길 바란다.


빅 피쉬
스크린영어사 / 이일범 옮김, 해설 / 2008.06.03
18,000원 ⟶ 16,200원(10% off)

스크린영어사청소년 학습이일범 옮김, 해설
팀 버튼의 영화 「빅 피쉬」를 통해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이 영화는 스토리 전개나 인물들의 상호 반응에서 템포가 느리다. 인물들이 말하는 속도 또한 침대 맡에서 손자에게 말하는 할머니의 이야기처럼 구수하고 빠르지 않다. 등장 인물들의 말이 다 느리고 차분한 편이어서 알아듣기에 큰 어려움이 없으며, 대사의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는 내레이션 또한 마치 과거를 회상하는 노인의 말투여서 영어 학습에는 좋은 재료가 된다. 한 번에 너무 많은 대사를 읊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또박또박 해설되기 때문에 중간 정도의 실력자가 듣고 이해하기에 문제는 없다. 거기에다 속어나 방언, 비어 등도 학습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낚시 용어, 서커스 용어, 군대 용어, 병원 용어, 장례식 기도문 등의 전문 용어들과, 시인 노더 윈슬로가 읊는 시어조차도 부담을 느낄 정도로 난해하거나 전문적이지 않고 역시 빠르지도 않다.1. We Had the Same Destiny | 우린 같은 운명이었단다 영어의 특징 2. A Giant Man Can\'s Have an Ordinary-Sized Life | 거인은 보통 크기의 삶을 살 수 없거든 3. The Long Way Is Easier, but It\'s Longer | 먼 길이 더 쉬울 때가 있지, 오래 걸리지만 Movie Talk할리우드의 악동 팀 버턴의 화려한 영상 동화! 4. No Man Can Avoid Reaching the End of His Life | 아무도 자기 삶의 끝을 피할 순 없지 5. She\'s Out of Your League | 그 여잔 오르지 못할 나무야 Movie Talk팀 버턴의 행복한 판타지, 동화 같은 영상미! 6. Fate Has a Cruel Way of Circling around on You | 운명은 잔인하게 주위를 맴돈단다 7. Well, What Is True? | ‘진실’이 뭔데? 8. Were You Having an Affair? | 당신은 불륜이었나요? 9. I Am in Love with My Wife | 난 아내를 사랑해요 10. In That Way, He Becomes Immortal | 그렇게 해서 그는 불멸이 되었다고대하던 애니메이션 두 작품(「몬스터 하우스」와 「부그와 엘리엇」)을 소개하고 뒤이어 미국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의 걸작으로 알려진 「프리즌 브레이크」를 출간하여 문자 그대로 스크린 영어의 황금 시대를 연 스크린영어사가 다시 힘을 기울여 이번에는 잔잔한 명작 영화로 입소문이 자자한 「빅 피쉬」를 내놓게 되었다. 이 작품은 다니엘 월리스(Daniel Wallace)의 원작 소설 Big Fish: A Novel Of Mythic Proportions를 영화화한 판타지 우화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미국 현지에선 좋은 반응을 얻은 문학적 향취가 듬뿍 풍기는 걸작이다. 다소 무거워 영화란 판타지를 즐길 수 있는 안목과 삶을 통찰할 수 있는 관객이 아니면 이 작품이 갖는 진지한 주제와 메시지를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은 철학적 영화라 할 수 있다. 간혹 독자들로부터 스크린 영어가 갖는 장점을 말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독자 스스로 스크린 영어 교재를 매개로 영어 학습을 해보면 알겠지만 영화를 통한 영어 학습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학습자는 화자의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다. 즉, 어떤 표현을 하게 되는 상황은 언어에서 매우 중요하다. 한 단어로 된 짧은 문장에서부터 두세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이나 매우 긴 문장까지 같은 표현이라도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내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화자의 표정, 즉 입 모양, 억양, 발음, 느낌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나 영어는 운율을 지닌 언어이다. 단순히 어떤 표현을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가 않다. 셋째로, 화자가 말하는 내용의 재확인이 가능하다. 외국인과 대화 시에 또는 방송을 통해서나 배우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말하는 영어 표현을 다 알아듣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영화에 따라 영어의 원어민들조차 대사를 전부 다 알아들을 수는 없다. 하지만 스크린 영어에서는 항시 DVD나 MP3, 또는 오디오 CD를 통해 몇 번이고 다시 듣고 따라 할 수 있다.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넷째로, 화자에 따라 표현의 습관이 있다. 화자의 고향이나 교육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이 영어다. 스크린 영어에서는 여러 계층의 배우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발음과 표현 등을 학습할 수 있다. 영국, 미국, 호주 등 지역은 물론이고 미국 내에서도 남부와 북부, 동부와 서부, 대도시와 시골 그리고 상류층이나 중산층, 서민층 등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화자들의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스크린 영어를 통한 학습에는 이 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다. 이런 보물 같은 교재를 무시하고 많은 돈과 노력을 투자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모쪼록 이 잔잔한 걸작 영화가 여러분의 영어 학습에 많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누구나 떨어진다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제임스 프렐러 지음, 서애경 옮김 /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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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제임스 프렐러 지음, 서애경 옮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9권. 학교폭력 방관자들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소설 <방관자>로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던 제임스 프렐러 작가의 두 번째 ‘왕따’ 소설이다. 이 사회에서 빈번히 벌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을 그대로 글로 옮긴 듯한 기시감이 들 만큼, 친구의 자살을 막을 수 없었던 한 소년의 슬픔과 회한을 일기 형식을 통해 애절하게 그려냈다. 지극히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던 샘은 우연히 모건이라는 동급생 소녀와 친해진다. 하지만 모건은 학교에서 유명한 왕따로, 모건의 소셜미디어 페이지에는 그녀를 비방하는 글이 늘 올라온다. 그런데도 모건은 자신이 받는 상처를 친구 샘에게 얘기하고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샘도 그런 모건의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둘의 관계를 비밀로 숨기며 이중생활을 이어간다. 게다가 학교 아이들의 왕따 게임에 별 생각 없이 동참하기까지 한다. 모건의 편을 들며 왕따 게임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자기 자신도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모건이 급수탑에서 떨어져 죽으면서 샘은 친구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샘은 그녀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혼자서 노래 부르고 춤추기를 좋아했던 모건, 개를 유독 사랑했던 모건, 집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했던 모건. 그녀와 단둘이 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샘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샘은 친구 모건이 비극적인 선택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샘 역시 힘겨운 난관에 봉착하고 인생을 바꿀 만한 의문에 사로잡히게 되는데….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입장 바꿔 생각해봐! 네가 피해자라면? <방관자> 작가의 두 번째 ‘왕따’ 소설 얼마 전 인천의 어느 중학생이 고층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을 충격과 비탄에 빠트렸다. 조사 결과 SNS 상에서 동급생들에게 언어폭력을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는 승강기 안에 가만히 쪼그리고 앉아 그 아이는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지, 우리로서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됐건만, 재발 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과 조치가 그동안 수없이 쏟아져 나왔건만, 장소와 사람만 다를 뿐 해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왜일까? <누구나 떨어진다>는 학교폭력 방관자들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소설 <방관자>로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던 작가의 두 번째 ‘왕따’ 소설이다. 이 사회에서 빈번히 벌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을 그대로 글로 옮긴 듯한 기시감이 들 만큼, 친구의 자살을 막을 수 없었던 한 소년의 슬픔과 회한을 일기 형식을 통해 애절하게 그려냈다. 지극히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던 샘은 우연히 모건이라는 동급생 소녀와 친해진다. 하지만 모건은 학교에서 유명한 왕따로, 모건의 소셜미디어 페이지에는 그녀를 비방하는 글이 늘 올라온다. 그런데도 모건은 자신이 받는 상처를 친구 샘에게 얘기하고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샘도 그런 모건의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둘의 관계를 비밀로 숨기며 이중생활을 이어간다. 게다가 학교 아이들의 왕따 게임에 별 생각 없이 동참하기까지 한다. 모건의 편을 들며 왕따 게임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자기 자신도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모건이 급수탑에서 떨어져 죽으면서 샘은 친구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샘은 그녀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혼자서 노래 부르고 춤추기를 좋아했던 모건, 개를 유독 사랑했던 모건, 집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했던 모건. 그녀와 단둘이 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샘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샘은 친구 모건이 비극적인 선택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샘 역시 힘겨운 난관에 봉착하고 인생을 바꿀 만한 의문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왕따’ 문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방관자>와 달리 작가는 주인공의 입장과 주요 상황 설정에서 색다른 전략을 내세웠다. 작가는 한 소년의 눈에 비친 학교 현실을 매우 솔직한 글쓰기 형식인 일기를 통해 사실적으로 들려주면서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차분히 따라 나간다. 샘은 왜 그동안 아이들 앞에서 모건과의 우정을 비밀로 하고, 심지어 왕따 게임에 동참하기까지 해야만 했던 것일까? 모건의 자살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정말로 없었던 것일까?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애쓰는 샘의 눈물겨운 모습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마침내 샘이 겁쟁이로 살아왔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작지만 쉽지 않은 용기를 내는 장면에서는 그런 샘에게 절로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명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떠올리게 하는 이 소설은 충격적인 사건을 뒤로하고 계속 삶을 이어나가야 하는 이들을 위한 위로인 동시에, 부끄럽게 살아남은 이들에게 남겨진 숙제를 일깨우는 적극적인 심리 치유를 시도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집단괴롭힘 피해자들의 심정과 입장을 대리체험해볼 수 있게 하는 토론 수업 교재로 안성맞춤이다.모건 말렌이 급수탑 위에서 스스로 몸을 던지기 2주 전, 모건의 소셜미디어 페이지에 ‘그냥 죽어라! 죽어! 죽으라고! 그래도 누구 하나 신경 안 쓸걸!’이라고 글을 올린 사람은 나였을지도 모른다. ‘나였을지도 모른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그 글이 익명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누가 그토록 끔찍한 글을 올렸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찾아낼 수도 없다. 이게 바로 왕따 게임의 묘미다. 누가 그 글을 올렸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테나만 빼곤. 내 생각은 그렇다. 게임에 발을 들인 애들이 그늘진 곳에 몸을 숨기고 올린 글들이 마치 숲 속을 누비는 늑대처럼 제멋대로 날뛴다. 그 누구에게도 책임은 없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모건 말렌의 시시한 페이지에 아무도 모르게 글을 올려야만 했고, 그런 다음 아테나 루이킨의 사물함 틈으로 마분지 카드를 다시 밀어 넣으면 됐다. 그러면 아테나가 또다시 술래를 정하는 식이었다. “네가 술래야.” 아테나는 그런 식으로 왕따 게임을 주도했다. 만약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제외’된다. 게임에서만 제외되는 게 아니라 아예 잘린다. 완전히 무시당하고 냉대를 받고 어쩌면 다음 목표물이 되는 것이다. 아테네는 이렇게 농담했다. “넌 왕따 섬으로 가게 될걸?” 왕따가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차라리 죽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죽음을 목격하기 전까지, 아니 그 여파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한 마디 비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끝없이 울려 퍼지는 메아리 같았다. 그걸 과학자들이 뭐라고 하더라? 후유증? 사람들에게서 영원히 사라진 누군가를 보고 등골까지 오싹해지는 한기를 느끼느니 왕따 섬에서 며칠 지내는 것도 그리 나빠 보이진 않았다. 우리에게 왕따 게임은 장난이었다. 나도 그랬다. 이런 말을 하는 내가 지구에서 가장 멍청한 바보 천치 같다는 걸 알지만, 진짜 처음엔 장난이었다. 우리가 올린 글을 보면서 낄낄댔다. 우리는 최대한 추잡스럽고 더럽고 험악한 글을 쓰려고 했다. 우리에겐 도전이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또 어떤 말도 안 되는 글이 올라올까 모두 손꼽아 기다렸다. 새 글이 올라오면 많은 학생이 읽었다. 우리는 학교 애들의 굉장한 반응을 즐겼다. 오늘은 새로운 소문이 돌아 학교가 떠들썩했다. 모건의 추모함이 주말 동안 엉망이 되었다. 그나마 반 정도 남은 물건들(풍선, 사진, 곰 인형)도 다 망가졌고 조문 카드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정말이지 눈 뜨고 못 봐줄 정도로 엉망이었다고 한다. 누가 급수탑 측면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글씨를 써두었다. 걸레 같은 애니까 죽어도 싸. 믿을 수가 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도대체 왜? 학생들은 눈물을 더 흘리며 더 많이 울었다. 모두 충격을 받아 겁에 질리고 몹시 화가 난 것처럼 행동했다. 나는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확실히 짐작이 갔다. 아테나는 화난 척조차 하지 않는다. “우린 친구도 아니었거든. 다들 알잖아.” 나는 아테나가 이런 말을 하는 걸 들었다. 증오심은 놀라운 감정이다. 어떤 날은 세상이 돌아가는 건 증오심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날은 증오심이 하루 동안 자리를 비우고 어리석음이 끼어들기도 한다. 뱃속이 텅 비고 뇌도 기진맥진해서 더는 생각할 여력이 없다. 지금 내가 배 위에 타고 있고, 거친 파도 때문에 내장이 모조리 다 쏟아져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곧 상어 밥이 될 신세.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세트 (전3권)
미디어숲 / 홍기운.김승 지음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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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홍기운.김승 지음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시리즈 전3권 세트. 대한민국에서 진로 성숙도가 가장 높은 ‘200명 멘토군단’의 ‘롤모델 스토리’를 만들어낸 홍기운 대표와 진로 전문가들의 진로멘토 김승 교수가 만나 제대로 된 ‘진로교과서’를 내놓았다. 책을 따라가면 150개 정도의 진로 성숙의 과정이 고스란히 자신의 포트폴리오로 정리가 된다. 모든 과정은 200명 명문대 롤모델 선배들의 ‘롤모델 스토리’를 통해 검증된 것들이다.1권 1 진로 인식 01 내 인생의 항해를 시작하다 02 1%의 가능성, 보물찾기 03 아름다운 이정표 04 너의 꿈을 믿니? 2 존재 발견 05 인생의 심장 박동소리 06 너는 아주 특별하다 07 실패 속에 감춰진 교훈 08 우리는 페이스메이커 3 강점 발견 09 강점에서 찾아낸 행복 10 나를 끌어당기는 힘 11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기 12 나를 찾는 교집합 4 적성 발견 13 나만의 스타일 14 절대로 포기 못 해! 15 나에게 꼭 맞아! 16 진로 네비게이션 2권 1 직업 발견 01 바라보는 힘, 직업의 관점! 02 더 깊이 들여다보기 03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길 04 정보의 결정체 만들기 2 세계 발견 05 기준을 알아야 과정이 보이지 06 흘러가는 직업의 물결보기 07 꿈과 현실을 함께보는 지혜 08 직업의 미래상 3 진로 검증 09 나의 판단에 저울 달기 10 직업 옆에 직업 11 생생한 현장의 소리 12 예리한 질문 앞에 서 보기 4 비전 선언 13 비전의 다른 옷 입기 14 비전을 넘어 소명으로! 15 부분을 보아야 전체가 보인다 16 기록으로 만들어가는 미래 3권 1 결과 상상 01 생생하고 싱싱한 상상 02 논리적인 상상은 가능하다 03 내 인생의 체계적인 로드맵 04 비전을 지탱하는 열정의 에너지 2 전략 수립 05 5개의 돌과 5개의 거인 06 진로로 넘어가는 진학의 다리 07 꿈이 있다면 공부를 포기 할 수 없다! 치밀하게! 3 진로 관리 09 진로 블로그, 로그인 10 체크! 체크! 긴장감을 지속하라 11 평생 함께 갈 나의 멘토들 12 깨닫는 순간, 터닝 포인트! 4 진로 표현 13 내 생애 첫 모니터링 14 내 질문에 내가 답한다! 15 스토리가 만들어 내는 울림 16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날대한민국 최초 ‘진로 온라인 캠프 365’를 3권으로 풀어낸 진로 스토리! 일회성 진로 이벤트, 제한된 진로 컨설팅을 넘어선,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의 진로 교과서! 「 KBS 습관 다큐멘터리 」의 실제 멘토로 학생들의 인생을 바꾼, 저자의 진로 멘토링!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위한 생생한 진로활동 포트폴리오! 독특한 조건을 가진 학생만 참여할 수 있는 진로 동아리 ‘ 하이라이트’ 미래에 대한 꿈이 없는 친구만 가입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 왜 들어왔는지 이해가 안 되는 친구들만 보인다. 공부를 정말 잘하는 엄친 딸,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사는 리더급 훈남, 골기퍼까지 11명을 제치는 축구황제, 그리고 매우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현실주의자, 학교에서 예능돌로 통하는 엔터테이너, 그리고 학생생활에 가장 성실한 모범생과 외국에서 살다가 온 글로벌 전학생까지.... 각양각색의 대한민국 대표급 청소년이 모두 모여 있다. “저는 하버드 대학에서 유일하게 학생들의 기립박수를 받는 대니얼 길버트 교수를 존경합니다. 저도 그처럼 단 한 번의 진로 수업에 100시간 이상을 사용합니다.“ 진로 동아리를 이끄는 ‘이민구 교사’의 말이다. 그의 수업은 살아 있다. 모든 수업에서 그는 몰입의 수준을 꿈꾼다. 자신도 몰입하고 학생들도 몰입한다. 학생들의 각기 다른 반응을 모두 예측하여 시나리오별로 수업도구를 준비한다. 그런 수업을 그는 일 년 동안 진행한다. 단 한 번의 진로 적성검사만으로 자신의 미래를 점쳐야 했던 청소년들은, 이민구 교사의 친절한 도움 앞에 자신의 내면 가장 깊은 곳의 존재의식까지 확인한다. 많은 탐색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그리고 가치와 성향 사이에서 충돌하고 아파하며 자신과 타인을 재발견해 간다. 순수하게 서로를 좋아하던 베스트 커플은 가치의 충돌 앞에 당황하고, 가장 살얼음판을 걷던 관계는 오히려 진로 탐색의 과정에서 서로를 아끼게 된다. 이 모든 과정에 각 학생들의 오랜 가정사가 겹쳐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긴장감이 감돈다. ■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에서 진로 성숙도가 가장 높은 ‘200명 멘토군단’의 ‘롤모델 스토리’를 만들어낸 홍기운 대표와 진로 전문가들의 진로멘토 김승 교수가 만나 제대로 된 ‘진로교과서’를 내놓았다. 진로에 대한 인식과 필요가 변해 가지만, 아직 진로교육이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한 현실을 바꾸기 위함이다. “김 교수님, 진로교육이 지속적으로 한 명 한 명의 생애를 돕지 못하고 일회성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 1년 이상을 돕는 버전을 꿈 꿔 봅시다!” “홍 대표님, 진로시장의 접근 기회가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양극화되어 가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상의 진로캠프를 온라인으로 옮겨 최소 1년 이상, 모든 청소년들에게 낮은 비용으로 열어줍시다!” 이렇게 진로 온라인 캠프와 진로 포트폴리오 책이 탄생되었다. 책을 따라가면 150개 정도의 진로 성숙의 과정이 고스란히 자신의 포트폴리오로 정리가 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200명 명문대 롤모델 선배들의 ‘롤모델 스토리’를 통해 검증된 것들이다.“그렇다.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니 우선 '발견'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재능의 분야를 갈고 닦는 ‘노력’을 더해 ‘능력’ 으로 키운다. 어찌 보면 재능이 선천적인 반면 능력은 후천적이다. 우리의 관심은 바로 이 두 가지에 있다. 재능과 능력 말이다.”“그런데 샘, 그 재능은 도대체 어떻게 찾는데요?”아이들은 타고난 지능에서 강점을 찾고, 흥미와 재능의 일치점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며, 성향과 가치를 통하여 적성의 교집합에 이르며, 이런 다면적인 과정을 총체적으로 거치면서 자신의 직업 가능성을 만난다. 그 과정에서 한 친구는 동아리를 떠나는 위기까지 가게 되고, 또 한 친구는 자신의 가치와 사랑을 맞바꾸게 되는데…….“승헌이, 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8명이 죽어야 하는 상황인데, 구명보트에 태울 5명에 자신을 포함시킨다는 것은 이기적인 태도라고 생각해!”“하영아, 그것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야. 타인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희생을 이야기하지만, 자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어.”“만약 그 논리라면 역사 속에서 타인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본능을 몰라서 그랬을까?”“극소수의 경우를 다수의 상황으로 일반화시키는 것은 곤란해. 물론 그런 희생은 아름답고 고귀하지만,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어떤 개인에게 그런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승헌이 너의 방금 그 의견은 앞뒤가 맞지 않아. 개인의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고 하고선, 너는 지금 너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을 구명보트에서 제외시켰잖아. 왜 그들에게는 희생을 강요하지?”- 1권 중에서 “외교관을 만나게 해 달라고 했는데, 아빠가 시큰둥해요.”“디자이너를 만나고 싶은데, 도무지 만날 길이 없어요.”“샘, 정말 답답해요. 호텔리어를 만나고 싶어서 부모님과 상의했더니 뭐라고 하신 줄 아세요?”“뭐라고 하셨는데?”“저녁에 고기 집에 가서 식당 사장님과 만나게 해 주겠대요.”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은 것은 시작에 불과하였다. 하나의 직업에 대해서 과정, 장소, 전공, 주변 등을 통해 다양하게 검증을 시작하고, 지식과 매체, 만남과 체험 등을 통하여 더 심화된 직업 검증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진로에 대한 개개인의 판단유형, 직업에 대한 관점, 그리고 세계관의 사이즈까지 확장하게 된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꿈’ 이라고 부를 만한 비전을 말하게 된다. 이렇게 치밀하게 개개인의 진로가 확정되어 갈 무렵, 학생 개인의 태도와 신념이 수업의 내용과 충돌을 일으키며, 그것이 점점 쌓이고 결국 폭발하면서 동아리는 최대 위기에 부딪힌다.“경수 말이 맞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진로의 목표를 세우는 것까지가 적당한 것 같아요. 이런 활동은 무슨 마법이나 마술을 믿고 주문을 외우는 느낌이 들어요. 과학적이라는 느낌이 들지도 않고요.”“그건 너희 두 사람 생각이야. 적어도 이 교실에 있는 다른 친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야. 조금이라도 수업 전체와 동아리 전체를 생각할 줄 아는 기본적인 배려가 있다면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 그리고 찬형이 너는, 오늘 수업 시작부터 전체 분위기를 가라앉혔고, 최선을 다한 수업의 마무리를 어둡게 만들었어. 넌, 말이야! 진로 공부 이전에 기본적인 배려를 먼저 배우는 게 나을 것 같다! 알았어?”“승헌아! 그만해.”“아니야, 꼭 얘기 하고 싶었어.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어. 이 수업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해. 이런 식으로 한두 사람의 편견으로 망가지게 놔둘 수는 없다고.”- 2권 중에서 진로라는 영역이 학생 개개인의 주도력으로 흘러가야 함에도, 사실은 이민구 교사의 에너지와 열정에 이끌려 온 것은 사실이었다. 결국 동아리는 분열이 일어나고, 이민구 교사의 주도권은 결국 학생들에게 불안한 상태로 넘어가게 된다. 더군다나 진로수업의 후반부에서는 진로를 실천하고 지속하는 전략을 다루게 되는데…….“아나운서를 꿈꾸는 친구가 꾸준하게 관리해야 할 진로 점검표를 만든다고 했을 때, 여러분 생각에는 어떤 점검표가 필요할 것 같아요? 영역은 진로와 진학 두 가지입니다. 먼저 진로를 위해 멀리 보고 지금부터 준비하면서 체크해야 할 항목을 떠올려 볼까요?”“일단 말하기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말하는 연습, 그리고 말 잘하는 사람을 관찰하는 연습 등이 필요하지 않을까요?”“좋은 의견이에요. 수희 학생. 그런데 말하는 연습을 꼭 지금부터 해야 할까요?”“당연하죠. 아나운서 경쟁률이 1000 대 1 수준인데,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힘들어요.”“말하는 연습이라고 점검표에 적으면 점검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요?”“구분해야 할 것 같아요. 연습을 해서 점검이 가능한 행동 요소와 그 행동을 통해 끌어 올리고 싶은 능력 요소로 말이에요.”- 3권 중에서


최강 공부법
비엠케이(BMK) / 이재훈 (지은이) /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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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엠케이(BMK)청소년 학습이재훈 (지은이)
중3부터 고3까지, 학교의 모든 내신시험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최강의 공부법을 밝힌 공부 전략서다. 먼저 고등학생이 되기 전, 중3 겨울방학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부터 가르쳐 준다. 자기 스스로를 분석해서, 공부를 하기 위해 나는 어떤 점이 장점이고 단점인지 파악하는 일로부터 시작한다. 메모지 한 장이면 정리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나면 고등학교 3년 동안에는 도대체 무엇을 배우며 어떤 시험들을 치르며, 학생은 어떤 준비를 해야만 하는지를 종류별로 모두 짚어 준다. 고등학생이 배우고 시험을 봐야 하는 것은 어떤 과목들인지, 그걸 공부하려면 스스로 혼자 하는 게 좋을지, 학원에 다닐지, 인강으로도 가능한지, 그 장단점들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분석해 준다. 또한, 각 과목별 공부 방법과 수행평가에 대한 준비와 대처 방법은 물론이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멀리 수학능력시험을 내다보고 미리 준비할 것들을 세세하게 점검해 준다. 대입전략을 위한 입시정보를 필두로, 수행평가과 비교과 활동, 학생부 자기 소개서, 독서 활동, 인터넷 강의에 대해서, 각각 한 챕터씩을 할애했다.꿈을 향해 가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004 1장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01 나를 알아보자 1 지피지기, 스왓(SWOT) 분석부터 014 2 누가 나 좀 “객관적”으로 파악해 줘요 016 3 워크넷 청소년 대상 심리 검사 019 4 스왓 분석과 심리 검사 비교 019 02 내 학교를 알아보자 1 학교 현황과 알림마당 021 2 학교 교육 계획서와 학사 일정 022 3 교육 과정 편제표와 탐구과목 024 03 반 배치고사와 3월 모의고사 1 반 배치고사 준비해야 할까? 027 2 3월 모의고사 029 04 모의고사 준비 1 기출문제로 유형 파악 037 2 모의고사 시간표 038 3 과목별, 연도별로 풀어 보기 039 4 기출문제 구하는 방법 041 5 OMR 카드 마킹 연습 048 6 시험 시간 배분 방법 051 05 교과서를 받고 나서 1 인터넷 강의 찾기 054 2 교사용 DVD 자료 구하기 056 3 과목별 평가 계획 분석 057 06 모의고사, 학력평가 대비 1 모의고사, 학평 풀 서비스 062 2 시험 일자와 시험 범위 확인 064 3 어떻게 풀어 볼까? 066 4 오답 노트 071 07 선행 공부 1 선행, 어디까지 해야 하나요? 074 2 왜 선행을 할까요?(Why?) 077 3 어떻게 해야 하나요?(How?) 078 08 생각 정리의 기술-마인드맵 1 마인드맵이 뭔가요? 084 2 프리마인드 086 3 실전 마인드맵 088 09 영어 듣기평가 1 어떻게? 언제? 092 2 수능 영어 듣기평가 093 3 제대로 된 공부법은? 094 10 내신과 수능 1 키워드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자! 096 2 수능 시험의 평가 기준 097 3 그래서 내신, 수능 어떻게 준비해요? 104 11 독서의 기술 1 글 읽는 방법 익히기 107 2 글 읽는 방법 확대하기 110 12 1년 시뮬레이션 1 로드맵이란? 115 2 로드맵, 왜 만들어요? 117 3 로드맵에 무얼 넣나요? 118 4 어떻게 만들죠? 118 2장 고등학교 3년 동안 01 무얼 배우나? 02 내리고, 내리고, 내리자 1 읽기 훈련부터 내리자 126 2 국어 내리고 127 3 영어 내리고 128 4 과학 내리고 129 03 빅 픽처 04 독학? 인강? 학원? 1 고3 커리큘럼부터 138 2 퍼즐 조각 내리고 내리기 141 3 고2 커리큘럼과 고1 커리큘럼 143 4 나만의 3년 커리큘럼 146 05 동아리 1 어떤 동아리가 있나? 149 2 나의 동아리 선택 153 06 교내 대회 1 우리 학교 대회는? 156 2 선택과 집중 158 3 대회도 시험이다 160 07 수행평가 1 3년간의 수행평가 163 2 효율적인 수행평가 준비 169 08 자기 소개서를 3학년에 쓴다고? 3장 내신, 수능 준비 01 공부 능력 1 읽기 능력 176 2 쓰기 능력 179 3 백지 복습 능력 182 4 반복은 몇 회? 189 5 누적 학습은 필수야 193 6 플래너, 노트 필기 199 7 자료 준비와 발표 205 02 과목별 공부 방법 1 국어 210 2 영어 235 3 수학 257 4 통합과학 275 5 물리, 물리학Ⅰ 288 6 화학 306 7 생명과학 317 8 지구과학 324 03 입시 정보 따라잡기 1 과목 선택 331 2 내신 시험 이후, Feedback 343 3 내신 준비, 2달의 약속! 356 4 고1, 고2 학평을 무시한다고? 361 5 경찰대, 사관학교 기출은 수능의 예고판 363 6 NIE 따라잡기 366 7 EBSi 372 8 메가스터디 379 9 성적표, 수능 결과 분석하기 385 10 대학 배치표 397 11 대학 평가 자료 399 4장 학교 생활기록부 01 학생부 1 학교 생활 기록부 살펴보기 404 2 학업 역량 422 3 전공 적합성 429 4 인성 432 5 발전 가능성 435 6 학생부만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다 437 02 면접 1 면접의 기술 441 2 공개 수업과 학부모 상담 주간 445 5장 수행평가와 비교과 01 수행평가, 제대로 알기 1 미리 알자 448 2 미리 준비하자 456 02 수행평가의 종류 1 국어 459 2 수학 465 3 영어 470 4 과학 477 5 수행평가도 인강으로 492 03 비교과 활동 1 학년별 비교과 활동 495 2 비교과 - 수상 경력, 자격증 및 취득사항 499 3 창의적 체험 활동 508 4 진로 희망 사항 529 5 세부능력 특기사항 534 6 러플 프로그래밍 537 7 아두이노 541 6장 학생부 자기 소개서 01 자소서, 너 뭐냐? 1 자소서의 모든 것 546 2 자소서와 생기부, 독서, 너희는 무슨 관계? 555 02 자소서 잘 쓰는 법 1 대학이 원하는 학생은? 559 2 자소서 쓸 때 명심! 다른 사람의 자소서를 많이 읽어 볼 것 561 7장 독서 활동 01 독서는 그냥 책 읽기? 1 독서 활동의 목적 566 2 학생부와 독서 활동 569 3 독서 평가는 어떻게? 574 02 어떻게 할 것인가? 1 독서 활동 정리법 580 2 독서로 면접 대비 585 8장 인터넷 강의 01 인강의 장점과 단점 1 인강, 사교육, 정말 필요할까요? 594 2 인강 프리패스, 뭡니까? 599 3 교재, 꼭 사야 하나요? 601 4 시간을 재 보세요 603 5 플레이 속도 조절 607 6 끊임없는 피드백 610 02 인강 공부 방법 1 인강 정리법 614 2 어떤 강의 들을까? 618 3 나만의 커리큘럼 621 4 부족하면 보완하자 628 5 선생님 갈아타기 629 생각하는 힘과 실천하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637 부록 : 학습에 도움이 되는 인터넷 사이트 639『최강 공부법』은 중3부터 고3까지, 학교의 모든 내신시험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최강의 공부법을 밝힌 공부 전략서다. 먼저 고등학생이 되기 전, 중3 겨울방학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부터 가르쳐 준다. 자기 스스로를 분석해서, 공부를 하기 위해 나는 어떤 점이 장점이고 단점인지 파악하는 일로부터 시작한다. 거창해 보인다고? 아니다, 자신을 분석하는 법은 매우 단순하다. 메모지 한 장이면 정리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나면 고등학교 3년 동안에는 도대체 무엇을 배우며 어떤 시험들을 치르며, 학생은 어떤 준비를 해야만 하는지를 종류별로 모두 짚어 준다. 고등학생이 배우고 시험을 봐야 하는 것은 어떤 과목들인지, 그걸 공부하려면 스스로 혼자 하는 게 좋을지, 학원에 다닐지, 인강으로도 가능한지, 그 장단점들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분석해 준다. 그게 전부냐고? 물론 아니다. 수행평가, 동아리, 교내대회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요즘 누가 공부만 가지고 골치가 아프겠는가? 과목별 수많은 수행평가에, 독서도 해야지, 동아리활동에도 점수가 있지... 그러나 걱정 마시라, 이 한 권에 그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각 과목별 공부 방법과 수행평가에 대한 준비와 대처 방법은 물론이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멀리 수학능력시험을 내다보고 미리 준비할 것들을 세세하게 점검해 준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이것 먼저 했다 저것 먼저 했다 우왕좌왕하다가 한 달 가고, 1년 가고, 그러다가 고3이라고 허둥대다가 한숨만 내쉬는 일을 방지하고 싶으면 이 책만큼은 반드시 읽고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대입전략을 위한 입시정보를 필두로, 수행평가과 비교과 활동, 학생부 자기 소개서, 독서 활동, 인터넷 강의에 대해서, 각각 한 챕터씩을 할애했다. 내신, 수능, 수시에 대해 완전 꼼꼼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이 책은, 가히 내신시험과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완벽준비서이자 완전종합서이다. 『최강 공부법』의 저자 이재훈은 고등학생 아이를 둔, 말 그대로 매우 평범한 아빠다. 그런 아빠가 어쩌다가 이런 책을 쓰게 되었을까? 아이가 중학생 때 아이의 성적표를 보고 기겁을 하고 난 뒤, 이 난제를 과연 어떻게 해결할까 아내와 아이와 머리를 대고 조사와 연구를 했다는 것. ‘그깟 공부, 나도 해 봤는데...’ 생각했다가, 정시, 비교과, 동아리, 독서활동, 등급컷 등을 알고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공부법에 대한 분석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무슨 시험을 어떻게 보며, 수행평가와 비교과는 과연 무엇인지, 수시와 정시는 어떤 것인지 알지도 못한 채 아이 뒤에 서서 공부해라 공부해라 말만 해서는 서로 스트레스만 높아진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아빠도 도와줄게’ 하는 마음으로 공부법을 정리했다. 자, 돈 내고 사설 입시 컨설팅 받지 마시라. 중3부터 고3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끝장낼 수 있다!
닷다의 목격
사계절 / 최상희 (지은이) / 2021.11.30
11,000원 ⟶ 9,900원(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최상희 (지은이)
스토리텔러로서 최상희 작가의 모든 매력이 담긴 한 권. 『그냥, 컬링』으로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델 문도』로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최상희의 새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닷다의 목격』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이번 소설집은 최상희 작가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세련된 문장으로 ‘읽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각 단편은 하나의 소설로도 완벽한 작품성을 보여주지만, 한 권에 담아놓아 더욱 다채롭게 느껴진다. 일곱 편 모두 미래를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설정이지만 현 시대의 고정관념, 혐오, 차별, 부당함 등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것만 같은, 누군가는 겪고 있을 우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더욱 깊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눈앞에 닥친 현실에 힘들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는 만화경 같은 일곱 편의 단편들을 최상희 작가의 새 소설집에 담았다.닷다의 목격 7 제물 35 사과의 반쪽 57 그래도 될까 71 국경의 시장 95 화성의 플레이볼 121 튤리파의 도서관 151 소중한 것을 감춘 주인공들, 비밀 상자 같은 일곱 편의 소설 최상희 작가의 새로운 소설집 『닷다의 목격』에 실린 단편들은 사뭇 평범해 보이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인물과 상황을 그리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닷다와 그런 닷다에게만 보이는 존재들(「닷다의 목격」), 도시의 평화를 빌며 괴물에게 제물을 바치기 위해 15~17세 소녀들을 대상으로 매년 제비뽑기를 하는 도시(「제물」), 양성으로 살아가는 게 정상인 사회에서 여성성만 가진 채 태어난 이안과 그녀를 차별과 혐오로부터 지키고 싶은 엄마(혹은 아빠) 조의 이야기(「사과의 반쪽」), 어느 날 갑자기 명치가 따끔, 하는 느낌과 함께 식물로 변해버리는 결석생들(「그래도 될까」), 화성 이주민들과의 야구 경기를 위해 지구를 떠났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친선팀의 이야기(「화성의 플레이볼」) 등 SF라는 장르적 공통점만을 공유한, 다양하고 풍성한 소재로 지은 일곱 편의 단편이 모여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한 소설집이 되었다. 닷다의 눈에만 보이는 세상 닷다는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본다. 오래된 나무 도마에 깃든 백발 할머니라든지, 영화관에서 공포영화를 보며 즐거워하는 하이에나 떼라든지……. 학생이 된 닷다는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는 척하는 데 도가 텄다. 무언가 보인다고 말하면 엄마가 슬퍼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닷다는 교복까지 차려입고 교실에 떡하니 앉아 있는 너구리를 보게 된다. 보송보송 털 달린 꼬리하며 눈 주변 거무튀튀한 무늬하며…. 분명 너구리가 틀림없었다. 너구리가, 교복까지 입고, 남의 교실에, 왜? 의문이 들었지만 닷다는 역시 너구리를 못 본 척하기로 한다. 어차피 다른 애들 눈에는 안 보일 테니까. 나만 못 본 척하면 만사오케이니까. 그러던 어느 날, 교내 여자화장실에서 몰카 사건이 발생하고 몇몇 학생들이 몸싸움을 벌인다. 뒤늦게 사건 장소에 간 닷다는 사건의 일부만 보게 되고, 한쪽 구석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너구리에게 사건의 전말에 대해 듣는다. 이후 폭행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는 사건이 벌어지고, 가해자가 된 피해자 양다솔이 닷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닷다는 ‘못 본’ 걸 봤다고 할 필요는 없으므로, 외면한다. 피해자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뒤 교실 한 구석에 또 다른 녀석이 들어왔다(물론 닷다의 눈에만 보이는 것이다). 녀석은 아주 시커멓고 흉측하게 생겼는데, 무엇을 먹고 자라는지 몰라도 아주 징그럽고 빠르게 커진다. 교실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그 녀석은 점점 커져서 교실을 넘어 복도까지 비어져 나간다. 몰카 사건 이후,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 모두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괴물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닷다는 실체 없는 괴물이 교실 전체를 압사시키기 전에 결심한다. 자기 눈에만 보이는 걸 말하지 않은 지 오래 되었지만, 이번만큼은 말해야 한다고 말이다. 믿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양다솔, 나는 내가 본 것을 너에게 얘기하고 싶어. 너에게는. 그리고 어쩌면 다른 아이들에게도 언젠가는. _34쪽 「닷다의 목격」 낯설게 하지만 낯설지 않은 일곱 편의 작품들 모두 낯선 배경에 독특한 인물들을 묘사해 사뭇 SF소설이나 판타지소설로 읽히기도 하지만, 그것들이 상징하는 것은 결코 낯설지 않다. 우리 사회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차별, 혐오, 분노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작품은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 듯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닷다와 그의 눈에만 보이는 너구리 바닐라빈의 이야기는 일면 유머러스하면서도 서늘하다. 몰카 사건이 벌어지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생기고, 그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로 뒤바뀌는 등 마치 어른들 사회의 축소판인 것 같은 학교 안의 이야기. 작가는 닷다의 시선으로 사건의 본질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때로는 너구리의 입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비꼰다. 그런가 하면 한 몸에 양성을 갖고 태어나는 게 ‘정상’인 사회에서 여성성만 가진 채 살아가는 이안과 그런 그녀를 세상의 차별과 혐오로부터 지키고 싶은 엄마(혹은 아빠) 조의 이야기(「사과의 반쪽」)는, 소수자들을 대하는 현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은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고, 갈등 역시 해결되지 않지만 세상을 향해 변명하는 대신 이안과 자신의 내면이 먼저 단단해질 것을 다짐한다. 지금도 해소되지 않은 갈등에 신음하는 사회에서 개개인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키며 살아낼 것인가에 대한 조언이 아닐까. 「화성의 플레이볼」은 친선팀으로 뽑혀 화성으로 떠났던 야구팀이 다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한 사건을 그리고 있다. 어느 미래, 화성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된다. 화성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시작된 ‘화성 야구’는, 지구의 야구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이내 지구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다. 양 행성 간 친선경기를 해온 지 10여 년이 흐르고, 처음으로 여성 야구단이 친선팀으로 선발되어 화성에 방문한다. 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지구 친선팀은 다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생사마저 불분명해진다. 최상희 작가는 이 작품을 ‘홍콩 시민들의 범죄자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창일 때 쓴 소설이다.’라고 밝혔다(「작가 후기」). 소설이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바로 떠오르게 한다면 문학적 메타포로는 실패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소설을 읽고 홍콩 시민들의 시위를 떠올려 주기를 바랐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불의와 폭력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부디 포기하지 않길, 그리고 모두 무사하길 빈다. _187쪽 작가 후기 이렇듯 소설집 『닷다의 목격』에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설정이지만 혐오, 차별, 고정관념, 부당함 등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것만 같은, 지금도 누군가는 겪고 있을 우리의 이야기들 일곱 편을 담았다.녀석은 나를 보더니 반가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늦었네. 좋은 구경거리를 놓쳤어.” “뭐, 뭐였냐?”“은여우 님이 여기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진짜 대단했다. 서로 멱살 잡고 할퀴고 발로 차고. 거 뭐냐, 핸드폰을 내놓으라 하고 안 주겠다고 하면서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인간들이 핸드폰이란 걸 숭배하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인 줄 몰랐어. 다 미친 거 같더라니까. 예전에 우리 아빠가 옆집 아저씨랑 한판 붙었을 때가 생각나더라. 그땐 메기 때문이었는데……. 핸드폰은 먹지도 못하는 거잖아. 어, 어디 가?” _ 「닷다의 목격」 다음 날 등교하니 어쩐지 교실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놈이 커져 있었다. 확실히 전날보다 몰라보게 커졌다. 검은 비닐봉지 같은 몸에 꼬리가 생기고 다리보다는 발에 가까운 뭉툭한 것도 여러 개 달리고 어깨쯤으로 짐작되는 곳에 뭔가가 삐죽 솟아 있었다. 형상을 갖춰 가는 것 같은데 완성된 형체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그게 뭐가 됐든, 끔찍한 모습일 건 분명했다. 1교시가 끝나자 놈은 더 커져서 교실 뒤 책상과 사물함 사이의 공간을 완전히 차지하고 목을 복도 쪽 창으로 빼고 있었다. 뭘 에너지로 삼는지 몰라도 놈은 계속 자라고 있었다. _ 「닷다의 목격」 나는 마음속으로 연습해 보며 걸었다. 내가 뭘 봤냐면, 양다솔. 우리 반 교실에 흉측한 놈이 하나 들어왔거든. 사실 난 놈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은데 늘 놈이 근처에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았는데 어두운 구석에서 먹이를 주워 먹고 놈은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커졌어. 보고도 못 본 척하는 동안 놈은 어마어마하게 커져 버린 거지. 그렇게 다들 괴물을 키우고 있었던 거야. 믿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양다솔, 나는 내가 본 것을 너에게 얘기하고 싶어. 너에게는. 그리고 어쩌면 다른 아이들에게도 언젠가는. _ 「닷다의 목격」


첫 오감도 고등 문학 (2019년)
좋은책신사고 / 강지연 (지은이) / 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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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신사고학습참고서강지연 (지은이)
고등학교 문학을 시작하는 입문서이자, 국어 영역 최적의 전문 학습서 오감도 시리즈의 가장 쉬운 첫 단계 교재다.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에 대비하여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교과서와 수능을 중심으로 문학의 핵심 내용을 선별하여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설명하였다. 또 운문과 산문의 주요 작품을 '원시~고려 시대, 조선 시대, 개화기~현대'와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각 시대에 등장한 갈래와 사회상 등을 정리하여 문학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고등학교 문학과 수능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고등 문학과 수능에 대해 안내하였으며, 47개의 작품을 3주 동안 완성할 수 있도록 학습 플랜을 제시하였다.Ⅰ. 운문 개념 1 탐정이 되어 화자의 상황을 추리하라 010 개념 다지기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 봄비(이동순) 012 개념 2 시어의 의미는 문장 속에서 찾아라 014 개념 다지기 낙화(이형기) / 간격(안도현) 016 개념 3 표현법은 시의 생명임을 기억하라 018 개념 다지기 견우의 노래(서정주) / 먼 후일(김소월) 020 개념 4 시의 흐름을 읽어라 022 개념 다지기 새벽 편지(곽재구) / 꽃구름 속에(박두진) 024 개념 5 시의 소통 구조를 보자 026 개념 다지기 정읍사(어느 행상인의 아내) 028 문학사 1 원시~고려 시대 030 작품 다지기 01 찬기파랑가(충담사) 032 작품 다지기 02 고려 속요의 기원과 형성 과정 / 동동(작자 미상) / 가시리(작자 미상) 034 문학사 2 조선 시대 038 작품 다지기 01 속미인곡(정철) / 동짓달 기나긴 밤을 ~(황진이) 040 작품 다지기 02 만흥(윤선도) 042 작품 다지기 03 보리타작(정약용) / 율리유곡(김광욱) 044 작품 다지기 04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 ~(작자 미상) / 꿈에 다니는 길에 ~(이명한) / 바람도 쉬어 넘는 ~(작자 미상) 046 문학사 3 개화기~현대 048 작품 다지기 01 길(윤동주) / 비망록(문정희) 050 작품 다지기 02 들길에 서서(신석정) /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정현종) 052 작품 다지기 03 만술 아비의 축문(박목월) / 의자(이정록) 054 작품 다지기 04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056 작품 다지기 05 고향 앞에서(오장환) / 저문 강에 삽을 씻고(정희성) 058 Ⅱ. 산문 개념 1 누가 어디에서 이야기하는가 062 개념 다지기 자전거 도둑(박완서) 064 개념 2 사건을 중심으로 구조를 파악하라 067 개념 다지기 줄(이청준) 069 개념 3 인물이 겪는 갈등을 풀어라 072 개념 다지기 이생규장전(김시습) 074 개념 4 표현 방식은 작가의 생각을 담아낸다 077 개념 다지기 봄?봄(김유정) 079 개념 5 극과 수필도 산문 문학이다 082 개념 다지기 01 파수꾼(이강백) 084 개념 다지기 02 파초(이태준) 086 문학사 1 원시~고려 시대 088 작품 다지기 01 화왕계(설총) 090 작품 다지기 02 국순전(임춘) 092 문학사 2 조선 시대 096 작품 다지기 01 유충렬전(작자 미상) 098 작품 다지기 02 숙영낭자전(작자 미상) 101 작품 다지기 03 구운몽(김만중) 104 작품 다지기 04 수궁가(작자 미상) 107 문학사 3 개화기~현대 110 작품 다지기 01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112 작품 다지기 02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박태원) 115 작품 다지기 03 소(유치진) 118 작품 다지기 04 삼포 가는 길(황석영) 121 작품 다지기 05 시집 가는 날(오영진 원작, 박만규 극본) 124 작품 다지기 06 미안합니다(장영희) 1271. 예비 고1(중3)~고1 학생들이 문학의 기초를 쌓아 고등 내신과 수능에 대비하도록 함. 2. 교과서를 바탕으로 국어·문학의 주요 작품 47개를 뽑아 제시함. 3. 고등학교 문학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핵심 개념 10개를 정리하여 설명함. 4. 고1 수준 기출문제를 통해 주요 문학 작품과 개념을 익히도록 함. 5. 문제 접근법과 풀이 과정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쉽고 흥미롭게 해설함. 책소개 예비 고1(중3)부터 고1 학생까지 내신과 수능의 기초를 다지는 가장 쉬운 고등 문학 입문서 고등학교 문학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중3~고1 학생들이 국어의 기초를 탄탄하게 쌓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등 문학 입문서이다. 고등학교 국어·문학 교과서에 많이 나오는 문학 작품을 수능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선별하고 원시 시대부터 현대까지 문학사의 흐름에 따라 제시함으로써 내신과 수능을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과서를 바탕으로 문학의 핵심 개념을 10개로 정리하여 설명함으로써, 학생들이 문학의 핵심 내용을 쉽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육청·평가원의 기출문제를 통해 고1 수준 문제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개념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확실하게 하여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문제에 대한 접근법과 풀이 과정을 선생님이 직접 강의하듯 해설하여 문제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출판사리뷰 《첫 오감도 고등 문학》은 고등학교 문학을 시작하는 입문서이자, 국어 영역 최적의 전문 학습서 《오감도》 시리즈의 가장 쉬운 첫 단계 교재입니다.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에 대비하여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교과서와 수능을 중심으로 문학의 핵심 내용을 선별하여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설명하였습니다. 또 운문과 산문의 주요 작품을 “원시~고려 시대, 조선 시대, 개화기~현대”와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각 시대에 등장한 갈래와 사회상 등을 정리하여 문학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문학과 수능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고등 문학과 수능에 대해 안내하였으며, 47개의 작품을 3주 동안 완성할 수 있도록 학습 플랜을 제시하였습니다. 내신과 수능을 아울러 고등학교 문학을 준비하고자 하는 학생, 중학교 때 국어를 체계적으로 학습하지 못한 학생, 국어에 대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첫 오감도 고등 문학》을 추천합니다.
마령의 세계
창비 / 최상희 (지은이) /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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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최상희 (지은이)
마녀의 딸인 주인공 ‘마령’이 멸망의 징조가 가득한 가운데 동생 ‘마루’를 구하기 위해 진정한 마녀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정체가 의심스러운 장기 동아리 친구들이 흥미를 자아내며, 곳곳에 포진한 장기 게임은 세계와 인생의 이치를 생각해 보게 한다. 매일 아침 괴물들이 갇힌 방에 결계를 친 뒤 학교에 가고, 동생과 고양이, 친구들이 함께하는 일상은 특별하지 않지만 소중하다. 그런 세계를 지키기 위해 마령은 흔쾌히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불확실한 미래에 절망하지 않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주인공을 기꺼이 응원하게 되는 매력적인 성장담이다. ‘마령의 세계’는 두 계(界)에 걸쳐 있다. 과학 법칙이 지배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세계와 인간이 아닌 이종(異種)들이 말을 걸고 온갖 환상이 펼쳐지는 마녀의 세계. 마령이 속한 두 공간을 응축한 무대가 바로 ‘장기’다. 전차와 대포가 불을 뿜고 코끼리와 말이 날뛰는 전장이자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지는 곳. 환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장기판 위에서 가장 무력한 말인 왕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장기의 승부는 마루를 구하기 위한 마령의 싸움과 닮아 있다. 마령에게 오롯한 ‘자신의 세계’는 “동생과 친구들과 고양이와 거미가 있는” 평범한 일상이다. 지구를 지키는 슈퍼히어로가 아닌, 도시 변두리에 사는 어린 마녀에게 세상의 멸망은 자신과는 무관한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로 인해 동생 마루와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사라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마령의 세계』는 자신을 이루는 것은 다름 아닌 곁에 있는 사람들과 일상이라는 점을 일깨우며, 그들과 함께 “서로의 안위를 살피며” 나아가는 걸음을 다정히 격려한다.꿈 007 1부 친구 혹은 적일지도 모를 009 2부 불길한 구름이 사방에 자욱하니 087 3부 세계의 끝, 마령의 포진 179 작가의 말 251“시간이 뒤틀리는 순간, 세계의 끝에 가 있어야 해.” 작지만 소중한 세계를 지키기 위한 마녀의 승부수 “나는 마녀의 딸이다. 이름은 마령.” 새로운 10대 마녀 주인공이 등장했다. 취미는 장기, 할 줄 아는 마법이라곤 아직 엉성한 환상으로 달콤한 디저트를 만들어 내는 것뿐이다. 무심한 듯 다정한 주인공 ‘마령’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마녀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최상희 장편소설 『마령의 세계』(창비청소년문학 103)는 마녀의 딸인 주인공 ‘마령’이 멸망의 징조가 가득한 가운데 동생 ‘마루’를 구하기 위해 진정한 마녀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정체가 의심스러운 장기 동아리 친구들이 흥미를 자아내며, 곳곳에 포진한 장기 게임은 세계와 인생의 이치를 생각해 보게 한다. 매일 아침 괴물들이 갇힌 방에 결계를 친 뒤 학교에 가고, 동생과 고양이, 친구들이 함께하는 일상은 특별하지 않지만 소중하다. 그런 세계를 지키기 위해 마령은 흔쾌히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불확실한 미래에 절망하지 않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주인공을 기꺼이 응원하게 되는 매력적인 성장담이다. 마법 지팡이도 빗자루도 하나 없는 서툰 마녀 마령 마녀의 딸인 마령은 동생 마루, 고양이 만옥과 함께 살며 매일 아침 괴물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집에 결계를 친다. 길고 긴 등굣길에 자동차와 운전면허를 얻을 날을 꿈꾸고 마법 빗자루나 지팡이 하나 물려주지 않은 엄마와 할머니에게 투덜거리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마령이 방과 후 들르는 장기 동아리에서는 어딘지 정체가 의심스러운 명리, 묘주, 이랑, 능이가 매일 장기를 둔다. 동아리의 담당 교사인 위다솔 선생님은 열정적인 화학 교사로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부원들은 담당 교사나 동아리 운영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장기에만 열중할 뿐이다. 어느 날 마령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집 안에 봉인되어 있던 괴물들이 결계를 뚫고 흩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세상은 시시각각 멸망으로 치닫고, 동생 마루마저 사라지고 만다. 절박해진 마령은 마루를 구하기 위해 도움을 청할 이들을 찾아 나서고, 아직 제대로 된 마법을 전수받지 못한 서툰 마녀는 자신의 세계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닫히지 않은 세계는 연결될 수 있다.” 작지만 커다란 나의 세계를 위하여 ‘마령의 세계’는 두 계(界)에 걸쳐 있다. 과학 법칙이 지배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세계와 인간이 아닌 이종(異種)들이 말을 걸고 온갖 환상이 펼쳐지는 마녀의 세계. 마령이 속한 두 공간을 응축한 무대가 바로 ‘장기’다. 전차와 대포가 불을 뿜고 코끼리와 말이 날뛰는 전장이자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지는 곳. 환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장기판 위에서 가장 무력한 말인 왕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장기의 승부는 마루를 구하기 위한 마령의 싸움과 닮아 있다. “누구나 자신의 세계 하나쯤은 가지기를 원하고, 나는 장기판 위에서 말을 움직일 때 그 작은 사각형 공간이 오롯이 내 세계라 느꼈다.” ―본문 196면 마령에게 오롯한 ‘자신의 세계’는 “동생과 친구들과 고양이와 거미가 있는”(249면) 평범한 일상이다. 지구를 지키는 슈퍼히어로가 아닌, 도시 변두리에 사는 어린 마녀에게 세상의 멸망은 자신과는 무관한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로 인해 동생 마루와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사라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마령의 세계』는 자신을 이루는 것은 다름 아닌 곁에 있는 사람들과 일상이라는 점을 일깨우며, 그들과 함께 “서로의 안위를 살피며”(185면) 나아가는 걸음을 다정히 격려한다. “다름 아닌 마녀의 딸” 새롭게 그리는 아름다운 마녀의 계보 『마령의 세계』는 또한 모계로 이어지는 마녀의 혈통을 아름답게 묘사한다. 마녀들은 버려진 여자아이를 입양해 자신의 능력을 전수한다. 어머니로부터 딸에게 전수되는 마법은 세상에서 배척당한 마녀들을 지키는 힘이자 모계의 공동체를 이어 주는 끈이다. 전통을 깨고 엄마가 낳은 아이인 마령과 마루. 금기를 어긴 탓에 힘을 잃은 엄마에게 배운 마법은 아직 미완이지만, 마령이 기억하는 엄마와 할머니와의 추억은 든든하게 자매를 지키는 마법이 되어 준다. 어느 주말 아침의 향기로운 빵 냄새, 잠 못 드는 밤을 채우던 환상적인 동화와 믿음을 담아 바라보던 눈길, 그 기억들과 엄마의 이름은 무엇보다 강력한 주문이다. “이 순간 떠오르는 단 하나의 주문. 나는 목이 터져라 엄마를 부른다.”(125면) 서툰 아이가 세계를 지키는 마녀로 자라나기까지 엄마와 할머니의 따뜻한 품이 등 뒤에 함께한다. 그리고 그 아이는 다시 어머니들의 힘이 된다. 서로가 빛이 되어 주는 연대와 결속, 다름 아닌 어머니와 딸들의 이야기가 반갑고 아름답다. “하지만 우리 때문에 엄마는 힘을 잃었잖아요.” “아니, 네 엄마는 누구보다 더 큰 힘을 갖고 있어.” 할머니는 나를 잠시 바라보다 말했다. “너와 마루. 다름 아닌 마녀의 딸.” ―본문 242-243면나는 마녀의 딸이다. 이름은 마령. 도시 외곽, 집이 드물어지고 초록이 무성해지다 그대로 숲으로 이어지는 경계 부분에 산다. 내 볼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할머니의 손은 거칠지만 따스했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나를 사랑하는 눈빛이었다. 상자 속 고양이는 죽을 수도 있고 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독가스가 퍼지기 전에 상자를 열어 고양이를 꺼낸다면 고양이는 죽지 않는다. 그것은 과학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다. 그러나 내 세계와는 조금 관계있는 일이다.나는 소중한 것을 잃고 싶지 않다. 내게 소중한 것이 있다면. 찾아보면 한두 가지는 있을 것이다. 어쩌면 서너 개쯤.


십대, 명작에서 진로를 찾다
피톤치드 / 김요한 지음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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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톤치드청소년 자기관리김요한 지음
세 명의 십대 자녀를 둔 아버지인 저자가 감동받았던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이를 통해 아이들이 삶에 대한 태도를 만들어 나가도록 돕는다. 입시에 대한 준비로 교과서적 지식 외에는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아이들, 체 게바라를 티셔츠 모델 정도로 아는 아이들, 정약용에 대해서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요점 정리로만 아는 아이들, 교양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저자가 선별해서 이 시대 교양을 소개한다. 청소년기에 자기 삶을 이끌 책이나 영화, 사진을 만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만의 명작이 있는 사람은 어려움을 이길 힘이 생긴다. 또한 강렬한 예술 체험은 그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목적과 꿈을 만들어 준다. 또 힘겨운 삶에 위로와 도전, 다시 일어설 복원력이 되어 준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좌절 했을 때, 회복 탄력성을 강화시켜 줄 작품과 공간 등을 다룬다. 챕터 마지막에는 아빠의 질문을 실었다. 아빠의 질문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나와 주변을 살피게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디를 향해 나가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그리고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청소년은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추천사 프롤로그 네 존재를 흔들 명작을 만나라 part 1 영화에서 길을 찾고 꿈을 그리다 01 지구를 위한 작은 습관 - 02 널 만나서 감사해 - 03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기쁨 - 04 진정 내가 원하는게 뭘까 - 05 느림의 가치 - 06 세상과 부딪히며 대륙을 여행하다 - 07 불안정한 미지의 세계를 향해 - 08 자기만의 삶의 방식을 찾는 아이들 - part 2 문학이 너를 단단하게 할 거야 01 삶의 지침을 잊지 말아라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02 결국 사랑이야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03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자유 -《죽음의 수용소에서》 04 몸에 두른 것이 그렇게 중요한가? -〈외투〉 05 실패했어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 -〈노인과 바다〉 06 현대인의 실존적 불안과 고독 -〈변신〉 07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 part 3 영혼을 울리는 음악, 너를 위로해 줄 거야 01 다름이 모여 하모니가 되다 -트래비스 02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스티브 원더 03 눈을 감고 네가 꿈꾸는 세상을 상상해 봐 -존 레넌 04 단 한 장의 음반, 긴 여운 -유재하 05 네 날개는 펴질 거야 -신해철 06 음악으로 동서양의 교감을 시도하다 -요요마 07 길을 내는 사람은 외롭다 -김준 part 4 그림 속에서 세상을 보다 01 열정이 있으면 환경은 중요하지 않아 -몽우 02 흐린 날에도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아이삭 레비탄 03 틀을 벗어난 실험 정신 -김구림 04 색채의 연금술사 -조르주 루오 05 빛, 조연에서 주연이 되다 -제임스 터렐 06 멕시코 벽화 운동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 07 단순한 색이 어떻게 변주되는가? -마크 로스코 08 익숙해지지 않게, 늘 새롭게 -앤디 워홀 part 5 한 장의 사진이 마음을 움직이다 01 평범함 속에 아름다움이 있다 -함철훈 02 전쟁터에 간 평화의 사진가 -디디에 르페브르 03 가난에도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최민식 04 관찰의 힘 -미츠아키 이와고 05 진실에 가깝게 다가가기 -로버트 카파 06 갇혀 있는 것이 문제는 아니야 -김중만 07 가장 좋은 때를 위해 기다려라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part 6 자연을 닮은 건축, 철학을 담은 건축 01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02 오래된 것은 아름답다 -승효상 03 건축을 위한 건축은 범죄다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 04 공간의 환상, 조각 같은 건축- 안토니오 가우디 05 빛과 그늘이 만나는 곳 -안도 다다오 06 기본을 지키며 갈고 닦다 -이타미 준 07 자유롭고 파격적으로 -프랭크 게리 part 7 어떻게 살아야 할까? 책에서 배우다 01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라 -《브리꼴레르》 02 상처를 승화하는 용기 -《나는 당신을 봅니다》 03 자율과 공생을 배우다 -《어린이 공화국 벤포스타》 04 기쁨과 행복을 선택하는 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05 털털해지면 여유가 생겨 -《둔감력》 06 가난한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고민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07 천재도 우리와 다르지 않아 -《반 고흐 영혼의 편지》 part 8 너와 함께 하고픈 공간 01 에스프레소 같은 사람 -강릉 보헤미안과 테라로사 02 보이지 않아야 보이는 것들 -북촌 어둠 속의 대화 03 동네 책방으로 나들이 -홍대 앞 땡스북스 04 자연을 품은 산 속 미술관 -문막 뮤지엄 산 05 침묵의 힘 -태백 예수원 06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걸까? -진도 팽목항 07 아픈 역사를 기억하다 -천안 독립기념관 part 9 마음속 영웅을 어느새 닮아가다 01 바람의 딸, 세계를 품다 -긴급 구호 활동가 한비야 02 천천히 가도 괜찮아 -개그맨 김병만 03 이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록 가수 보노 04 노점상의 기적을 이루다 -석봉 토스트 대표 김석봉 05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다 -산악인 박영석 06 어리다고 못할 일은 없어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07 사랑은 죽음의 두려움을 이긴다 -간호사 윌리엄 폴리 에필로그 더 넓은 세상을 보기를 아버지와 함께 보자, 듣자, 읽자, 가자, 느끼자 세상으로 나갈 준비? 회복탄력성을 높여 주는 명작으로~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에게 아버지는 어떤 의미일까? 아버지가 설 자리를 잃었다. 대화를 하자고 하면 아이들은 피한다. 아버지의 말은 꼰대의 말, 잔소리로 치부한다. 아버지로서 현명하게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가르침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버지가 먼저 감동받았던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이를 통해 아이들이 삶에 대한 태도를 만들어 나가도록 돕는 것이다. -교양이 부재하고 가벼운 정보와 가십성 기사들만 읽는 스마트폰 세대들. 십대도 예외는 아니다. 입시와 관련한 책이나 공부법과 관련한 책만 읽는다. 한국 중고생의 1년 독서량은 15.9권, 대부분 공부 기술을 다룬 책이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인생은 수능 점수가 아닌 내면에 자리 잡은 것들에 영향을 받는다. 입시에 대한 준비로 교과서적 지식 외에는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아이들. 체 게바라를 티셔츠 모델 정도로 아는 아이들, 정약용에 대해서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요점 정리로만 아는 아이들, 교양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선별해서 이 시대 교양을 소개한다. -청소년기에 자기 삶을 이끌 책이나 영화, 사진을 만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만의 명작이 있는 사람은 어려움을 이길 힘이 생긴다. 또한 강렬한 예술 체험은 그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목적과 꿈을 만들어 준다. 또 힘겨운 삶에 위로와 도전, 다시 일어설 복원력이 되어 준다. 아이들이 좌절 했을 때, 회복 탄력성을 강화시켜 줄 작품과 공간 등을 소개한다. -챕터 마지막에 아빠의 질문을 실었다. 아빠의 질문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나와 주변을 살피게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디를 향해 나가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그리고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청소년은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명작을 보며 거장에게 배우다 자율과 함께 사는 법을 찾아가는 자기주도형 진로 탐색 책 진로에 관한 책이지만 어떤 직업이 유망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삶에 대한 태도를 가르쳐 준다. 이 책은 영화, 문학, 음악, 그림, 사진, 건축, 인생의 롤모델 등 예술의 다양한 장르와 거장을 소개한다. 이 책에 소개된 거장들은 대부분 가난했고 아팠다. 부모를 일찍 여의기도 했고 시련도 많았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서 응원받지 못했다. 냉대와 편견과 싸우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이 의미 있다고 여기는 일,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을 향해 담담히 나아갔다. 지금 내가 꾸는 꿈이 과연 나에게 맞는지 고민하는 십대에게, 흙수저인데 앞으로 내 삶의 형편이 달라질까 회의하는 이에게, 공부는 관심이 없고 다른 것에 흥미가 있는 친구에게, 저자는 잘하고 있다고, 그런 방황이 너를 키운다고 나직하게 격려한다. 또한 성적이 아닌 꿈의 크기와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강조한다. 이 책은 내 삶의 자리를 돌아보게 하며 내가 가야 할 길에 대한 답을 찾도록 도와 준다. 아울러 나만의 성공과 행복이 아닌 함께 잘 사는 공존의 삶을 지향하고 그늘지고 외로운 곳을 향한 시선을 갖도록 한다. 영화, 문학, 음악, 그림, 사진, 건축, 인생 롤모델 등 아빠가 가려 뽑은 이 시대의 교양 65선 생각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명작’을 만나야 한다. 명작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감동을 주고 인생의 방향과 새로운 가치를 정립해 준다. 이 책은 아버지의 편견으로 근현대 작품을 주로 선별해 실었다. 동시대 혹은 우리보다 조금 앞서 산 사람들이 만든 명작들이 많다. 명작에는 작품도 있지만 삶 자체가 본보기가 되는 인물, 함께 가고 싶은 곳도 있다. 저자가 소개한 것이 독자에게도 명작일 필요는 없다. 저자는 이 명작들을 대하고 나만의 명작을 찾아 나서기를 바란다. 그리고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내 인생의 방향이 되어 줄, 감동으로 내 존재를 흔들 나만의 명작을 만나라고 한다. 최종적으로 독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명작’으로 만들기를 바란다. 요즘 청소년들은 다재다능하다. 빛이 나도록 훌륭한 아이들이 많다. 그런데 과거와는 다르게 이들은 자신을 천천히, 묵직하게 단련시키지 못하듯 하다. 시대가 너나할 것 없이 빨리, 즉각 성과를 내놓으라고 아우성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여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어른이 아직 남아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요즘의 여느 어른들과 다르게 아이들을 바라본다. 나지막하게 일러주고 이해하도록 기다리고 다독이기도 한다. 이런 어른이 귀한 시대라서 책의 존재감이 특별하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고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보면서 우리는 성장한다. 익숙함에서 벗어난 여행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것을 만난다. 여행의 자리에서 멋진 풍경뿐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만나고 읽게 된다. 그런데 요즘 여행은 너무 매끄럽고 편안하기만 하다. 여행 중에 아름다움에만 사로잡힐 것이 아니라 낮은 것, 비루한 것, 초라한 것, 가난한 것에도 눈을 돌렸으면 한다. 즐거운 여행도 좋지만 세상을 읽는 눈을 키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하는 여행도 필요하다. 그의 충격적인 전쟁 사진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진실을 마주하려고 했던 로버트 카파는 이런 말을 남겼다.“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것은 너무 멀리서 찍었기 때문이다.”이것은 비단 사진에만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인생에서 우리가 접하는 모든 것이 그렇지 않을까. 내가 하는 공부, 내가 만나는 친구, 내가 하는 일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 내가 충분히 가까이 다가서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