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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6
단꿈아이 / 설민석, 잼 스토리 (지은이), 박성일 (그림)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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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꿈아이
역사,지리
설민석, 잼 스토리 (지은이), 박성일 (그림)
독자들이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역사만화이다. 램프 원정대와 함께 넓디넓은 세계를 탐험하며 주요한 세계사 사건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다. 또한 권마다 리더가 꼭 가져야 할 덕목을 하나씩 짚어 주고 있다. 연도와 역사적 사실만을 외우는 역사 공부에서 벗어나, 주인공들의 경험과 감정을 함께 느끼며 배우는 세계사 여행이 펼쳐진다. 6권에서는 데이지 공주에게 내려진 죽음의 저주를 풀기 위해 알라딘과 설쌤, 원숭이 대성, 램프의 요정 지니가 힘을 합친다. 대마법사 슈리의 수수께끼 같은 신탁을 듣고 데이지의 저주를 풀 약재를 찾기 위해 시간 여행을 시작한 램프 원정대. 네 번째 신탁의 약재인 영웅의 얼굴 조각들을 찾기 위해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 도착하게 된다. 미국의 위대한 영웅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전쟁 중인 군대의 막사로 찾아간 램프 원정대. 운 좋게 영웅 후보인 조지 워싱턴을 만났지만, 도무지 약재가 무엇인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게다가 조지 워싱턴은 전투를 준비하느라 바빠, 이야기를 나누기조차 어렵다. 이때 설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조지 워싱턴을 깜짝 놀라게 하는데…. 과연 램프 원정대는 무사히 네 번째 약재를 찾아 왕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또 램프 원정대는 미국에서 어떤 활약을 하게 될까?머리말 구성과 특징 등장인물 미국 소개 프롤로그 1화 보스턴에서의 티 파티 2화 전쟁의 시작 3화 반전의 서막 4화 위대한 탄생 술술 풀리는 세계사 퀴즈 정답 및 예시 답안 같은 시대 우리는설민석 선생님과 함께 세계사 현장 속으로! 흥미진진한 세계사 대모험이 시작된다! 우리 어린이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더 큰 세계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세계를 무대로 더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시리즈는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의 글로벌 감수성을 키워 주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과 함께 세계사를 생생하게 경험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리더가 지녀야 할 덕목을 배워 보아요.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는 세계사 만화! 어린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심 콘텐츠!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시리즈로 머리에는 지식을, 가슴에는 감동과 교훈을 가득 담아 보세요. 새로운 신탁을 받고 이민자의 나라로 떠난 램프 원정대! 우여곡절 끝에 신탁에서 말한 ‘영웅’을 만나게 되는데! 데이지 공주에게 내려진 죽음의 저주를 풀기 위해 알라딘과 설쌤, 원숭이 대성, 램프의 요정 지니가 힘을 합칩니다. 대마법사 슈리의 수수께끼 같은 신탁을 듣고 데이지의 저주를 풀 약재를 찾기 위해 시간 여행을 시작한 램프 원정대! 네 번째 신탁의 약재인 영웅의 얼굴 조각들을 찾기 위해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 도착하게 됩니다. 미국의 위대한 영웅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전쟁 중인 군대의 막사로 찾아간 램프 원정대! 운 좋게 영웅 후보인 조지 워싱턴을 만났지만, 도무지 약재가 무엇인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게다가 조지 워싱턴은 전투를 준비하느라 바빠, 이야기를 나누기조차 어려운데요. 이때 설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조지 워싱턴을 깜짝 놀라게 하는데! 과연 램프 원정대는 무사히 네 번째 약재를 찾아 왕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또 램프 원정대는 미국에서 어떤 활약을 하게 될까요? 시간 초월! 공간 초월! 상상 초월! 설쌤과 함께하는 유쾌하고 지적인 세계사 만화 탄생! 세계사는 너무 방대하고 복잡해 어렵기만 하다고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주인공들과 함께 세계사 속 여러 인물을 만나 역사적 사건을 경험하다 보면 다양한 지식과 지혜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습니다. 1. ‘시간의 문’을 열고 세계사 대모험을 떠나요! 램프의 요정 지니가 열어 준 시간의 문으로 세계사 모험을 떠나는 램프 원정대! 긴장감 넘치는 세계사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어요. 2. ‘설쌤의 역사 체크’로 세계사 지식을 쌓아요! 만화를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긴다면? 깜짝 등장하는 ‘설쌤의 역사 체크’를 놓치지 마세요. 다양한 세계사 지식도 얻고, 만화도 더 재미있어질 거예요. 3. ‘설쌤의 역사 토크’로 세계사를 더 깊이 이해해요! 설쌤이 만화에 미처 담지 못한 세계사 이야기를 들려줘요. 궁금했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 보며, 세계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4. ‘지니의 시간 여행’으로 의미 있는 장소를 둘러보아요! 램프 원정대가 방문한 장소와 여러분이 꼭 가 보았으면 하는 장소를 뽑아 보았어요. 그곳은 어떤 곳인지,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느낄 수 있는지 알아보아요. 5. 퀴즈를 풀며 세계사 실력을 키워요! ‘술술 풀리는 세계사 퀴즈’로 내용을 복습하고 세계사 실력을 스스로 확인해 보세요. 여러 가지 역사 퀴즈를 통해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6. 세계사와 한국사를 비교하며 함께 배워요! ‘같은 시대 우리는’을 통해 세계 각 나라와 우리나라를 비교해 보아요. 같은 시대 우리나라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며, 세계사와 함께 한국사 지식을 쑥쑥 키워 나가요.
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
스튜디오오드리 / 을냥이 (지은이) / 2020.04.23
13,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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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오드리
소설,일반
을냥이 (지은이)
늘 지는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위로한 <을의 연애>의 작가 을냥이가 신작을 선보인다. 전작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대신 전해주던 '을냥이'가 이번에는 직접 상담사로 나섰다. 작가는 '고양이는 목숨이 아홉 개'라는 속담에 착안해, 산전수전 다 겪으며 인간과 함께 살아온 고양이로 을냥이를 재탄생시켰다. 무심하고 제멋대로인 듯하지만 실상은 '집사'의 변화를 제일 잘 알아채는 고양이처럼 은근하게 마음속을 파고드는 메시지들이 담겼다.프롤로그 011 첫 번째 삶 - 누구나 이번 생은 처음이니까 롤러코스터 016 · 내가 가진 것 018 · 스스로 선택하기 019 · 시작은 위험해 020 · 인생은 열 개를 다 먹어보는 것 022 · 모든 순간은 지나간다 023 · 아무것도 안 해도 돼 024 · 작은 것부터 026 · 괜찮아 027 · 다 태우지 마 028 · 좋은 시절 030 두 번째 삶 - 내 사랑만 이렇게 힘들까 갑과 을 034 · 개와 고양이의 연애 036 · 내 잘못 038 · 관계가 버거울 때 040 · 거절당한 고백 042 · 서운하다는 것 044 · 사랑은 기적 046 · 끝이 날까 봐 048 · 우린 정말 익숙해진 걸까 050 ·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 052 · 정말 중요한 것 054 세 번째 삶 - 이별은 당연히 슬펐다 고마웠어 059 · 사랑과 집착의 차이 061 · 약속 062 · 냉정과 열정 사이 064 · 이미 끝났어 066 · 내가 부족해서 068 · 나쁜 놈 070 · 시절인연 072 ·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 074 · 이별의 시작 076 · 왜 헤어졌을까 078 · 지금 만났더라면 080 · 전할 수 없는 말 082 네 번째 삶 -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는 것 일단 해보기 087 · 결과 088 · 달콤한 인생 090 · 포기하는 용기 093 · 항상 실패하는 사람은 없다 094 · 잠시 멈춤 096 · 삶의 밤과 낮 098 ·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 · 진흙 101 · 너무 무거워 102 다섯 번째 삶 - 오늘부터 나는 나를 믿는다 흔들리지 마 106 · 특별하지 않아도 돼 108 · 네 말을 들어 110 · 별 113 · 욕심 114 · 내가 한심하게 느껴질 때 117 · 달의 뒷면 118 · 어른의 삶 120 여섯 번째 삶 -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 농담 124 · 바뀌는 것과 흔들리는 것 126 · 인간관계에 실망한 당신에게 128 · 나쁜 사람 130 · 하나 빼고는 괜찮아 131 · 배신감 132 · 나 혼자 남는 건 아닐까 135 · 팔짱을 낀 사람 136 · 실수를 만회하는 방법 138 · 케이크 위의 체리 139 · 나라면 어땠을까 140 ·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141 · 함께 살아가기 142 일곱 번째 삶 - 때로는 상처가 힘이 된다 소유욕 146 · 인정하는 용기 148 · 부러워 150 · 왜 나를 사랑할까 152 · 상처를 다스리는 법 154 · 그냥 오는 운은 없다 156 · 내가 더 많이 사랑해줄게 158 ·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 160 여덟 번째 삶 - 행복하고 싶은 만큼 행복할래 불행은 이미 지났다 164 · 갖지 못한 한 가지 166 · 행복이 절실할 때 168 · 연애가 불행한 이유 171 · 사랑은 네 등 뒤에도 있어 172 · 좋은 사람 174 · 행복은 알아채는 것 176 · 계속 나아가기 178 · 다시 피어날 수 있어 181 · 제일 잘해주어야 할 사람 182 에필로그 - 아홉 번째 사는 고양이 185그냥 좋아, 그냥 싫어, 그냥 좀 쉬고 싶어. 인간들은 그렇게 이유가 너무 많을 때 ‘그냥’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그냥’이라고 말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줬으면 해서, 말하기에도 힘들어서, 혹은 회피하고만 싶어서 그렇게 얼버무린다. 이 책에서 작가는 그 진짜 이유들을 꺼내놓는다. 잘나가는 친구에 대한 질투도, 연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 같은 불안감도, 사실은 못 하겠다고 말하고 싶은 의기소침한 마음도 ‘을냥이’ 앞에서만은 있는 그대로 털어놓을 수 있다. 작가의 필명이기도 한 ‘을냥이’는 작가 자신의 반려묘로부터 탄생한 캐릭터로, 아홉 번의 생을 살아 느긋하고 현명한 고양이다. 작가는 자신의 고양이에게 이야기하듯, 누구라도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문제들과 솔직한 마음들을 적었다. 소란하지 않게 위로해주는 나의 관찰자 을냥이의 조언은 ‘고양이다운’ 적당함이 빛난다. 사랑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을 해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신은 답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실패로 끝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좋은 인연은 반드시 있다고 다독인다. 좋은 사람이 되려면 자신이 듣기 싫은 말은 남에게도 하지 말고,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은 남에게 아끼지 말라고 딱 잘라 말하는 한편, 싫은 사람을 억지로 만날 필요는 없다고 편을 들어주기도 한다. 이렇듯 적당히 따뜻하고 소란하지 않은 위로가 담겼다. 작가가 말미에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고양이와도 나누었을 법한 대화’라고 표현한 데서 알 수 있듯, 어쩌면 우리 자신이 스스로에게 가장 해주고 싶었던 말들일 것이다. “힘들면 힘들다, 슬프면 슬프다고 표현해. 울고 싶으면 울어. 네가 힘들어한다고 비난할 사람은 없어. 가끔은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도 좋아. 나도 너를 위로해주고 싶은걸.초를 계속 밝혀놓으면 금방 다 타버릴 뿐이야. 무리하게 스스로의 마음을 태워가며 살지 않아도 돼.”-<다 태우지 마> 중에서 “이별이 무서워서 사랑을 시작할 수조차 없게 되었어.”(중략)“맞아. 어차피 우리는 모든 것과 이별하게 되어 있어.사랑하는 사람과도, 좋은 친구와도, 결국 세상과도 이별하지. 하지만 난 그렇기에 더 끝까지 행복하려고 노력하고 싶어.난 네가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해. 언제고 이별을 하게 되더라도 ‘그 사람을 알고, 만나고, 사랑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라고생각하게 될 사람, 그런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될 거야.” -<끝이 날까 봐> 중에서
2020 하반기 해커스 GSAT 삼성직무적성검사 실전모의고사 + 온라인 시험 대비
챔프스터디 / 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은이) / 2020.08.14
16,900원 ⟶
1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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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스터디
소설,일반
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은이)
2020년 5월에 치러진 상반기 GSAT 출제경향을 완벽히 반영한 수험서다. 실전모의고사 총 5회분(교재 4회 + 온라인 1회)으로 5일 만에 GSAT 최종 마무리를 할 수 있으며, GSAT 기출유형공략과 예제로 전략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독학 및 그룹 스터디에 최적화된 'GSAT 합격 스터디 자료집'을 통해 핵심 정리를 할 수 있다. '취약 유형 분석표'와 '바로 채점 및 성적분석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신의 실력을 분석해 볼 수 있으며, 상세한 해설과 GSAT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학습 시간 단축 및 효율적인 시험 대비가 가능하다.GSAT에 합격하는 6가지 필승 비법! 학습 플랜 [삼성 합격 가이드] 삼성그룹 알아보기 삼성그룹 채용 알아보기 [GSAT 합격 가이드] 최신 GSAT 출제 유형 알아보기 GSAT 필승 공략법 시험 당일 Tip PART1 GSAT 기출유형공략 01 수리논리 기출유형공략 02 추리 기출유형공략 03 언어논리 기출유형공략 04 시각적사고 기출유형공략 PART2 GSAT 실전모의고사 실전모의고사 1회 Ⅰ 수리논리 Ⅱ 추리 실전모의고사 2회 Ⅰ 수리논리 Ⅱ 추리 실전모의고사 3회 Ⅰ 수리논리 Ⅱ 추리 실전모의고사 4회 Ⅰ 언어논리 Ⅱ 수리논리 Ⅲ 추리 Ⅳ 시각적사고 [책 속의 책] PART3 GSAT 합격 스터디 자료집 Ⅰ 수리논리 핵심개념정리 & 스터디 Quiz Ⅱ 추리 핵심개념정리 & 스터디 Quiz Ⅲ 언어논리 핵심개념정리 & 스터디 Quiz Ⅳ 시각적사고 핵심개념정리 & 스터디 Quiz Ⅴ 삼성 시사이슈 핵심개념정리 & 스터디 Quiz [책 속의 책] PART4 약점 보완 해설집 실전모의고사 1회 취약 유형 분석표 & 정답/해설 실전모의고사 2회 취약 유형 분석표 & 정답/해설 실전모의고사 3회 취약 유형 분석표 & 정답/해설 실전모의고사 4회 취약 유형 분석표 & 정답/해설GSAT 베스트셀러 1위 5일이면 충분하다, GSAT 최종 마무리!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삼성 최종 합격을 목표로 하는 분들 2. 최신 출제경향에 따라 효율적으로 GSAT를 대비하고 싶은 분들 3. 실제 시험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의고사를 통해 단기간에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고 싶은 분들 [해커스 교재만의 특장점] 1. 2020년 5월에 치러진 2020 상반기 GSAT 출제경향을 완벽히 반영했습니다! 1) 가장 최근 시험인 2020 상반기 3급 신입(대졸 채용) GSAT의 출제경향과 기출유형을 철저히 분석하고 반영한 새로운 전략과 문제들로, 2020년 하반기 삼성 GSAT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2020 상반기 GSAT 출제 경향을 반영하여 구성한 교재로 새롭게 바뀐 온라인 GSAT 시험에 완벽하게 대비가 가능합니다. 2. 실전모의고사 총 5회분(교재 4회 + 온라인 1회)으로 5일 만에 GSAT 최종 마무리! 1) 출제경향을 반영한 모의고사를 4회분이나 수록하여 실전 감각을 키우고 다가올 GSAT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실제 시험과 동일한 유형 및 난이도로 구성된 'GSAT 온라인 모의고사'를 실전과 유사하게 온라인으로 풀어보며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하는 훈련이 가능합니다. 3) 교재 내에 5일/10일 맞춤 학습 플랜이 수록되어 있어, 학습 플랜에 따라 GSAT를 전략적으로 단기간에 최종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3. GSAT 기출유형공략과 예제로 전략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1) 'GSAT의 영역별 출제 경향, 유형 특징, 학습 전략'을 통해 문제를 풀기 전 각 영역별 특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실전모의고사를 풀고 난 후 유형별 예제를 통해 자신에게 취약한 유형의 문제를 확인하는 등 전략적인 유형별 공략이 가능합니다. 4. 독학 및 그룹 스터디에 최적화된 'GSAT 합격 스터디 자료집'을 통해 핵심 정리가 가능합니다. 1) GSAT 전 영역의 빈출 이론 및 개념만 모아 단기간에 핵심개념을 학습하고 시험 직전 최종 정리용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2) 별책으로 분리돼 휴대가 용이하여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가지고 다니며 학습할 수 있습니다. 3) 삼성의 사업 분야별 최신 시사상식을 정리한 '삼성 시사 이슈'를 통해 자신이 지원할 분야 및 직무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계열사별 채용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4) 스터디 Quiz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으며, 핵심개념 암기 후 Quiz를 풀이하는 식으로 독학 및 그룹 스터디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취약 유형 분석표'와 '바로 채점 및 성적분석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신의 실력을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1) 개인별 약점 극복을 위한 '취약 유형 분석표' 해설집 내 수록된 '취약 유형 분석표'를 통해 영역별 취약 유형을 파악하고 'GSAT 기출유형공략'으로 복습한 후 틀린 문제나 풀지 못한 문제를 반복하여 풀면서 약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2) '바로 채점 및 성적분석 서비스'로 본인의 위치 파악! 해커스잡 사이트(job.Hackers.com)에서 제공하는 '바로 채점 및 성적분석 서비스'를 통해 응시 인원 대비 본인의 성적 위치를 확인하여 전략적인 학습 플랜을 세울 수 있습니다. 6. 상세한 해설과 GSAT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학습 시간 단축 및 효율적인 시험 대비가 가능합니다. 1) 모든 문제에 상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을 제공하였으며, 문제집과 해설집을 분리하여 별도의 책으로 제공함으로써 편리한 학습이 가능합니다. 2) 수리논리 영역의 '빠른 문제 풀이 Tip'을 통해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효율적으로 시험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3)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때는 해커스잡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GSAT 인터넷 강의'를 통해 교재와 함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삼성 취업에 최적화된 다양한 추가 자료 - 해커스잡 job.Hackers.com] 1) GSAT 온라인 모의고사(교재 내 응시권 수록) 2) 무료 바로 채점 및 성적 분석 서비스 3) 모의 삼성 인성검사 4) 본 교재 인강(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GSAT 베스트셀러 1위] YES24 수험서 자격증 베스트셀러 삼성 GSAT(SSAT) 분야 1위(2020.02.18. YES24 베스트셀러, 개정 12판 기준) 책 소개 GSAT 베스트셀러 1위 5일이면 충분하다, GSAT 최종 마무리! 1. 2020년 5월에 치러진 상반기 GSAT 출제경향을 완벽히 반영했습니다! 2. 실전모의고사 총 5회분(교재 4회 + 온라인 1회)으로 5일 만에 GSAT 최종 마무리! 3. GSAT 기출유형공략과 예제로 전략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4. 독학 및 그룹 스터디에 최적화된 'GSAT 합격 스터디 자료집'을 통해 핵심 정리가 가능합니다. 5. '취약 유형 분석표'와 '바로 채점 및 성적분석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신의 실력을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6. 상세한 해설과 GSAT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학습 시간 단축 및 효율적인 시험 대비가 가능합니다.
주식창업교과서
경향BP / 이승조 외 지음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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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승조 외 지음
주식 투자를 패가망신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30년 이상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로 살아 온 저자의 경험에 의하면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만 잘 체득하면 자영업을 해서 실패하는 리스크보다 주식 투자가 더 안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주식 투자에 실패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한 주식 창업 가이드다. 주식에 입문하는 투자자나 이미 투자를 하고 있다 하더라도 기초가 덜 다져진 사람들에게 주식 투자를 하는 데 기본적으로 꼭 습득해야 하는 것들을 알려 주고, 그것을 하나하나 자신의 투자근력으로 만드는 훈련 방법을 설명하였다. 머리말 전업투자자가 될 것인가? 생계형 트레이더가 될 것인가? 1강 주식으로 창업하라 주식 창업 특강 01 투자란 무엇인가? 주식 창업 특강 02 기술분석이란 무엇인가? 주식 창업 특강 03 기본분석은 무엇인가? 주식 창업 특강 04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한다 2강 초보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기초 지식 주식 창업 특강 05 주식시장을 알아야 하는 이유 주식 창업 특강 06 주식과 펀드의 차이 주식 창업 특강 07 주식과 증권, 같은 말인가? 주식 창업 특강 08 보통주 VS 우선주 주식 창업 특강 09 가치주와 성장주, 금리와의 관계 주식 창업 특강 10 경기민감주와 경기방어주는 창과 방패의 관계 주식 창업 특강 11 주식계좌 만들기 주식 창업 특강 12 주식시장 영업시간 주식 창업 특강 13 주문체결 원칙 주식 창업 특강 14 좋은 종목 발굴 비법 주식 창업 특강 15 좋은 기업, 나쁜 기업? 주식 창업 특강 16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 주식 창업 특강 17 캔들을 활용해 싸게 사기 주식 창업 특강 18 주가의 평균 움직임, 이동평균선 주식 창업 특강 19 주가의 그림자, 거래량 3강 ETF를 통해 글로벌 투자 환경을 파악하라 주식 창업 특강 20 ETF란 무엇인가? 주식 창업 특강 21 유형별 ETF 파헤치기 주식 창업 특강 22 해외 ETF에 주목하자 주식 창업 특강 23 원자재 ETF 동향 주식 창업 특강 24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ETF 주식 창업 특강 25 글로벌 ETF 연결고리 찾기 4강 전업투자자로 가는 길 - 기본분석부터 배워라 주식 창업 특강 26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주식 창업 특강 27 재무제표 읽기 주식 창업 특강 28 가중평균자본비용을 이용하라 주식 창업 특강 29 투자대가들의 종목 선정 기준 5강 투자자에게 필요한 시장 접근 방법 주식 창업 특강 30 TOP-DOWN 방식(하향식 투자전략) 주식 창업 특강 31 거시경제 흐름 파악하기 주식 창업 특강 32 산업구조분석-투자대상을 찾는 효율적인 방법 주식 창업 특강 33 BOTTOM-UP 방식(상향식 투자전략) 6강 시장의 본질 가치에 대해서 주식 창업 특강 34 가격과 가치의 차이 주식 창업 특강 35 적정주가 투자 아이디어 주식 창업 특강 36 주당순이익으로 적정주가 찾기 주식 창업 특강 37 청산가치로 적정주가 찾기 주식 창업 특강 38 자기 돈으로 투자해서 얻는 수익률이 중요하다 주식 창업 특강 39 EV/EBITDA가 무엇인가? 주식 창업 특강 40 EV/EBITDA 분석 사례-삼성전자 7강 투자선인들의 투자철학 주식 창업 특강 41 필립 피셔의 성장주 투자철학 주식 창업 특강 42 워런 버핏의 투자철학 주식 창업 특강 43 존 템플턴경의 투자철학 주식 창업 특강 44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투자철학 주식 창업 특강 45 우라가미 구니오의 봄·여름·가을·겨울 주식 창업 특강 46 워런 버핏 종목 선정 기준 사례 공부 주식 창업 특강 47 P-MAX와 P-MIN 파동으로 미래가치 변화 확인 8강 기술적 접근 방법 주식 창업 특강 48 엘리엇 파동 주식 창업 특강 49 갠의 각도 이론 주식 창업 특강 50 이동평균선 주식 창업 특강 51 이동평균선의 배열과 이격 주식 창업 특강 52 물타기와 불타기 전략 주식 창업 특강 53 새로운 매트릭스 세상-HTS 발상 전환 9강 파생시장의 연결고리 주식 창업 특강 54 리스크에 대한 개념 이해 주식 창업 특강 55 투자자에게 중요한 리스크 주식 창업 특강 56 내재가치선과 기술분석의 융합 주식 창업 특강 57 변동성은 무엇인가? 주식 창업 특강 58 패시브 투자전략 주식 창업 특강 59 변동성-파생시장 연결고리 주식 창업 특강 60 파생시장을 읽어야 전체시장의 흐름이 보인다 주식 창업 특강 61 파생연결고리-베이시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주식 창업 특강 62 미결제약정을 파악하라 10강 주식시장과 심리학, 행동경제학의 연결고리 주식 창업 특강 63 행동경제학과 행동심리학 사고를 익히자 주식 창업 특강 64 심리학과 주식시장 주식 창업 특강 65 채권시장과 환율 원자재시장 연결고리 주식 창업 특강 66 복잡계이론 공부하기전업투자자가 될 것인가? 생계형 트레이더가 될 것인가? 주식 투자에서 실패하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 무극선생의 30년 주식투자 노하우 공개 5가지 투자전략 가이드 자영업보다 주식 창업이 훨씬 더 안전하다 주식 투자를 패가망신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30년 이상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로 살아 온 저자의 경험에 의하면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만 잘 체득하면 자영업을 해서 실패하는 리스크보다 주식 투자가 더 안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주식 투자에 실패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한 주식 창업 가이드이다. 주식에 입문하는 투자자나 이미 투자를 하고 있다 하더라도 기초가 덜 다져진 사람들에게 주식 투자를 하는 데 기본적으로 꼭 습득해야 하는 것들을 알려 주고, 그것을 하나하나 자신의 투자근력으로 만드는 훈련 방법을 설명하였다. 무극선생의 30년 주식투자 노하우 공개 주식투자 노하우 1. 자신의 투자철학을 찾아라 주식으로 창업해서 실패하지 않고 전업투자자로서 성공하려면 반드시 자신의 투자철학을 체득해야 한다. 자기 기준이 없이는 투자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기 어렵다. 이 책에서는 세계적 투자선인인 필립 피셔, 존 템플턴경, 앙드레 코스톨라니, 워런 버핏, 우라가미 구니오의 투자이론과 투자철학을 상세히 소개하고, 그들의 투자철학과 기법을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라고 제안한다. 그들의 투자철학을 추종하는 것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완벽하게 그들의 투자호흡과 철학대로 투자를 실행하는 것은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노하우 2. 주식 투자근력을 키워라 실전 투자에서는 이론대로 가지 않고 비논리적이고 비이상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시장에 적응하는 생존 능력을 키우는 실전 훈련 과정을 경험하면서 투자근력을 키우고 자신이 투자한 기초 자산을 키우는 과정을 지속 가능하게 실행해 가야 한다. 투자에 절대적 기법은 없으므로 절대적 기법을 찾는 데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실전 매매 훈련을 통해서 매매대상이 되는 기업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매일매일 변화하는 투자기상도를 읽고, 그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워 투자근력을 키우는 과정을 체득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그것이 주식으로 창업해서 실패하지 않고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다. 주식투자 노하우 3. 복잡계이론을 공부하라 저자는 주식으로 창업을 결심하고 생계형 트레이더가 아닌 전업투자자로서 성공하려면 투자시장에 대한 공부를 먼저 하라고 한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고 큰 자산을 확보하는 데 큰 기회와 직관을 얻을 수 있는 복잡계이론을 소개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투자자들에게 지식이 실제로 어떻게 세상에 작동하는지, 이론과 경험이 어우러지는 경계를 넘나들면서 직관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길잡이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투자를 할 때 심리적인 면에서 흔들리지 않고 냉철한 판단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주식시장과 심리학, 행동경제학의 연결고리를 설명하였다. 주식투자 노하우 4. 시간여행 투자를 하라 저자는 투자에서 가격의 변동성보다 시간에 대한 개념에 집중하라고 한다. 전문가라고 해도 가격의 변동성은 맞추기 힘들고 실전 투자에서 정반대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변동성은 시간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방법으로 가치투자에서 10년의 미래가치 변화를 판단해서 저평가된 주가를 찾아서 그 가치가 반영되는 시간 동안 시간여행하는 투자원칙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초보투자자가 시간여행의 투자기준을 만들어서 일정 자금을 투자하여 가격의 변동성이 만들어 내는 심리적 기복을 극복하고 목표주가까지 시간여행하는 투자훈련 방법을 알려 준다. 주식투자 노하우 5. 하나의 투자원칙에 몰입하지 마라 시장은 하나의 원칙이나 논리로 움직이지 않는다. 가치투자 하나로 시장에 접근하다 보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되어 실전에서 실패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가치투자의 투자내공은 10년도 짧을 수 있으며, 40년 이상 된 워런 버핏의 투자내공을 안다 하더라도 이를 실전 투자에서 실행할 수 있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실제 시장에는 비교심리가 작동하고, 한정된 자금으로 보다 높고 빠른 수익률을 바라기 때문이다. 따라서 5가지 투자원칙-투자철학-투자호흡으로 자금을 배분해서 투자수행해야 한다. 5가지 투자전략 가이드
당신의 특별한 우울
윌북 / 린다 개스크 (지은이), 홍한결 (옮긴이) /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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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
소설,일반
린다 개스크 (지은이), 홍한결 (옮긴이)
세상의 모든 우울을 하나로 설명할 수 있을까? 우울은 개인마다 각기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는 매우 사적인 것이며, 때론 사회 구성원 전체가 깊은 우울감에 휩싸일 때도 있다. 여기, 당신 자신의 우울과 그 내밀한 속내 이야기에 온 마음을 다해 귀 기울여주는 정신과 의사가 있다. 그는 우울은 함부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며, 일반화할 수도 없고, 개개인에 따라 시작점과 진행 경로가 다른 특별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그가 이렇듯 내담자들의 시선과 입장을 우선시할 수 있는 데는, 그 자신이 10대 시절부터 우울증과 불안을 주기적으로 경험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온 경험자이기 때문이다. 저자 린다 개스크는 세계보건기구(WTO) 고문으로도 일한 적 있는 세계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환자와 의사들 양쪽을 이어주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오랫동안 상담치료를 받아온 내담자이자 동시에 환자들을 치료하는 상담자로 살아온 흔치 않은 이력과 경험치는 정신과 문턱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차마 꺼내지 못하는 환자들의 고민과 마음의 이야기들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우울에 대한 회고이자, 정신과 의사로서 만났던 내담자들의 기록이다. 사려 깊고 따스하여,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듣게 된다. 왠지 모를 허전함과 침잠하는 감정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담은 속 깊은 글이 이어진다. 우울은 언어로 표현될 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 힘은 물론 자기 자신에게 있다. 저자는 각자에게 내면의 힘, 치유의 힘이 있음을 넌지시, 그러나 강력하게 알려준다. 정신과 의사로서의 책임감과 환자로서의 이름 모를 혼란, 학자로서의 균형 감각이 잘 어우러진 지적이고 우아한 책이다. 우울을 겪는 이들, 우울을 치료하는 이들 모두에게 힘이 될 책이다. 프롤로그 1 취약성 2 두려움 3 상실 4 상처 5 틀어진 계획 6 사랑과 망상 7 외로움 8 신뢰 9 강박 10 정신병원 11 항우울제를 먹을 것인가 12 과거 마주하기 13 전이 14 소통 15 애도 16 현재에 살기 에필로그 용어 설명 우울증을 겪는 정신과 의사의 특별한 상담 이야기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삶을 회고하는 방식이 ‘상담’을 통해서라는 점이다. 내담자로서 자신이 받았던 상담,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행했던 상담. 책에서는 이 두 가지 다른 관점의 상담이 과거와 현재, 의사와 환자 사이를 오가며 진행된다. 저자는 어느 순간 자신의 복잡한 내면을 차마 의사 앞에서는 말하지 못하는 환자가 되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환자들의 그 복잡한 내면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의사가 되기도 한다. 그는 환자이자 정신과 의사라는 전문가로서 그 사이를 조심스럽게 넘나들며, 자기 자신과 환자를 치유하는 데 이 경험을 공유한다. 우울증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외부 관찰자’가 아니라 ‘내면에서의 공감’이다. 그는 자신이 겪어온 경험을 질료로 삼아 자신을 찾아오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래서일까. 그의 글에는 진단명이나 치료법, 혹은 성공과 실패 사례 등이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복잡하고도 고통스런 내면을 지닌 사람들의 풍부한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어떤 우울이든 특별한 맥락을 지니고 있어, 우리는 각기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그 이야기에 하나둘 빠져든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 우울과 닮은 곳을 발견하기도 하며 위로를 받는다. 남의 이야기를 들을 뿐인데 나의 마음이 이해된다. 천천히 스미는 힘, 이 사려 깊은 글은 그런 놀라운 미덕을 지녔다. 왜 나는 그때 무너져 내렸을까? 누구에게나 우울은 다른 이름으로 찾아온다 똑같은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어떤 사람은 무너져 내린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를 취약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개개인마다 지닌 취약성은 모두 달라서 우울은 개개인마다 다양한 얼굴로 찾아온다. 또한 우울증이 재발하는 계기가 되는 사건들도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우울은 찾아올 수 있다. 저자는 ‘열쇠가 짝이 맞는 자물쇠를 찾아가듯, 그 사람의 취약점과 딱 맞아떨어지는 사건이 꼭 일어나는 걸 보면 신기할 정도’라고 말한다. 정신과 의사로서 그가 견지하는 관점은, 우울은 단일한 질병이 아니라 모두에게 다른 얼굴로 찾아오는, 일반화할 수 없는 복잡 미묘한 질환이라는 사실이다. 그가 오랫동안 내담자로서, 상담자로서 깨달은 사실은 누구에게나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 다르다는 것이다. 고독, 상실, 외로움, 사랑, 불안까지, 우울을 마주하는 순간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환자 개개인마다 다른 취약성을 찾아내고, 그들을 무너지게 만든 시작점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울은 진단하는 것이 아니다. 활짝 열린 넉넉한 마음으로 우울들이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특별하게 바라봐주는 것, 그것이 저자의 기본적인 태도다. 에서는 많은 의사와 환자들이 읽어야 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우울은 대상화하지 않을 때 비로소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니까. 정신과에서는 누구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다 정신과에 처음 온 환자는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말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마음 한구석에 어떤 불편한 감정이 존재하지만, 그에 맞는 말을 생각해내지 못한다. 보통 우울의 증상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짜증, 분노, 침잠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본인 스스로도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할 때가 많다. 도움을 구하지 않고 미루면서 상황이 심각해질 때쯤 정신과를 찾기 때문에 정신과에 온 환자들이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더 어려워진다. 저자 린다 개스크가 특히 의사-환자 간 소통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를 하게 된 것은, 정신과를 찾아오는 환자들의 이러한 특성 때문이다. 그 자신이 우울증을 겪어온 저자는 환자들이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요동치는 감정을 경험을 통해 꿰뚫어본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언어로 풀어냄으로써, 우울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복잡한 이면을 언어로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가 우울증을 겪을 때 겉으로 드러난 행동들은 일에 대한 집착, 사람에 대한 집착, 중독 증상, 충동, 강박 등이다. 그는 단순히 우울하다는 감정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울증 때문에 나타나는 행동들과 그 원인을 이해 가능하고 수용 가능한 언어로 풀어낸다. 이렇듯 환자들의 증상을 언어로 끌어내는 그의 고백들은 그 자체로, 우울증을 겪지만 정신과에서조차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언어들’이며, 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고백이 된다. 아주 사적이고 개인적인, 하지만 지적이고 우아한 이야기들 이 책의 매력은 아주 사적이며, 개인적인 고백록임에도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시선으로 뻗어나간다는 점이다. 저자가 다루는 주제는 ‘항우울제를 먹을 것인가’, ‘인지치료가 효과 있는 상태’, ‘환자와 의사간 전이현상’, ‘마음챙김’과 ‘정신병원’까지 매우 폭넓다. 그럼에도 저자는 전문가가 빠질 수 있는 진단의 과도한 일반화를 경계한다. 우울이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 때문이라고, 인지치료를 통해서만 치료할 수 있다고, 혹은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무의식을 드러내야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개개인의 이야기는 모두 다르고 특별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우울을 깊이 들여다보고 가슴으로 이해할 때 비로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진단의 단순화에 빠지지 않고 풍성한 개인의 이야기를 펼쳐놓았다는 점에서 책은 이야기 본연의 매력을 줄 뿐 아니라, 진정한 치료자로서의 위치를 지켜준다. 환자이자 의사이며 학자로서 이야기하는 우울은 편안하고 꾸밈없으면서도 다정하다. 이유 모를 우울에 빠졌을 때, 혹은 우울이 내 생활을 좀먹고 있을 때, 그녀를 만나면 좋겠다. 기분이 가라앉은 사람은 색안경을 쓰고 삶을 바라본다. 남들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판단이 흐려진다. 흔히 ‘긍정적’ 사고를 하라고 하지만, 그마저도 스스로를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프롤로그 나는 우울증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더 인간적이고 이해를 잘하는 치료자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신과 의사도 우울증을 겪는다. 다른 과 의사보다 더 많이 겪는다. 우울증 전문가라고 해서 우울증에 안 걸린다는 법은 없다. 내가 모든 답을 다 아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내가 아는 것도 있다. 이런 것들이다. 처음 온 환자는 무슨 문제인지 말해보라고 하면 정확히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한다. 마음 한구석에 감춰진 어떤 감정이 느껴지는데 거기에 맞는 말을 생각해내지 못한다. 문제가 무엇에서, 왜, 어떻게 비롯되었는지 아직 뚜렷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프롤로그
당근 유치원
창비 / 안녕달 (지은이)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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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 주언규(신사임당) (지은이) /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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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소설,일반
주언규(신사임당) (지은이)
누구나 많은 수익을 올리는 내 사업을 하면서 매월 수익이 생기기를 원한다. 그러나 ‘자본금이 없어서’, ‘직장만큼 안전한 게 없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해 쉽게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언제까지 돈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할 것인가? 저자는 단돈 100만 원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해 내 사업을 키우는 법, 포기하고 싶을 때 행동, 추진력을 키우는 법, 온라인쇼핑몰을 키우는 핵심 노하우를 이 책에서 모두 공개한다. 실제 저자의 코칭을 받은 ‘창업 다마고찌’는 스마트스토어를 무일푼으로 시작해 8개월 만에 월 수익 1,000만 원 이상을 달성했다. 스마트스토어는 월급쟁이나 가정주부도 소자본 부업으로 시작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어 리스크가 적다. 저자는 누구보다 월급쟁이의 애환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이들을 위한 경제 독립 플랜을 정리해 소개한다. 부자되기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재테크의 나침반’ 같은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머리말_ 나는 돈을 벌기로 결심했다 1장. 침몰하는 삶을 멈추는 방법 스스로 망가지는 것을 멈춘 순간 열심히 살았더니 인생이 최악이 됐다 성공은 운이다 돈 버는 인생의 특징 ‘수저’란 무엇인가 열정회의론자 0%만 아니면 된다 2장. 망가진 것은 고칠 수 있다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월 200만 원의 굴레를 벗어난 과정 불운한 결정의 3가지 공통점 이기적으로 사는 법 그릇이 작은 사람도 잘살 수 있다 퇴사하고 알게 된 것들 신입사원일 때 몰랐던 것들 3장. 저는 작게 시작해도 괜찮은데요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좋은 시대 목표를 달성한 경험 주식투자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 이유 네가 월 1,000만 원을 벌겠다고? 스스로 타석에서 내려오지 말자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법 단순한 게 낫다 복잡하게 돈 모으는 법 원금보장형 사업을 하는 법 돈에 미친 사람 4장. 나는 내가 먹여 살린다 쇼핑몰 하지 마세요 어차피 잃어도 100만 원 돈이 모이는 구조 장사의 문,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처음부터 걷는 아기는 없다 인맥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다 장사를 시작하고 처음 겪은 일 온라인 쇼핑몰의 현실 상품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고객의 혹평은 성장을 위한 빅데이터 최고의 무기는 유연성 돈은 판매에서 벌린다 광고는 양날의 칼 사업과 사기는 한 끗 차이 5장. 생각, 결정, 행동 인생은 한 번만 산다 결정의 속도는 지갑에서 나온다 똑똑한 사람이 게으른 이유 지금 당장 시작하는 방법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법 만만한 사람들이 가진 최고의 무기 열정은 돈이 안 된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을 때 자유, 돈으로 산다 내 방식의 재테크 내가 절약하는 이유 포기를 포기하는 법 6장. 신사임당의 유튜브 성장 방정식 신사임당 탄생기 감정을 타기팅하라 채널을 키우는 방식 기회비용을 머릿속에서 지우자 당신만의 길을 걸어라 흔들리되 뽑히지 않는 잡초처럼 맺음말 _ 오늘도 나는 부의 서행차선을 달린다 재테크 채널 중 가장 인기 있는, 80만 유튜버 신사임당이 전하는 돈 모으는 게 처음인 사람들을 위한 경제 독립 가이드 “부자가 될 확률을 높이고, 부자의 운을 끌어당겨라!” 경제 재테크 유튜브 채널 중 가장 신뢰받는 유튜버로 잘 알려져 있는 신사임당이 돈 모으는 게 처음인 사람, 내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한국에서 돈 버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공개한다. 이 책은 재테크 초보자가 돈 모으는 법부터 100만 원으로 스마트스토어 시작하는 법, 인맥 없는 사람이 사업하는 법, 멘탈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 관리법까지 평범한 사람들이 부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재테크 방법과 철학을 전한다. 신사임당의 월 수익 천만 원 만드는 법 공개 ‘돈 버는 게 처음인 사람들을 위한’ 재테크 매뉴얼 “내 직원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책!” 돈은 빨리 많이 벌고 싶지만 월급은 많지 않은 2030세대들. 여기 월 160만 원 벌 던 평범한 직장인이 부업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시작 월 매출 2억 원을 달성한 사람이 있다. 새벽 5시에 출근하며 회사 일을 열심히 했지만 지하방에 살아야 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부업을 시작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고, 종잣돈을 마련해 사업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신사임당의 쇼핑몰 창업 노하우, 온라인쇼핑몰로 월급보다 많이 버는 법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은 ‘신사임당 따라하기’를 불러일으킬 만큼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현재 신사임당 채널은 구독자들로부터 ‘나만 알고 싶은 채널’, ‘돈 주고 들어야 하는 강의’라는 평을 듣고 있다. 재테크 채널 중에서도 신사임당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사임당이 직장인으로 살았을 때 힘들었던 현실, 퇴사를 준비하는 과정, 종잣돈을 마련한 방법, 사기당하지 않는 법, 부업으로 시작해 돈 모으는 법을 솔직하게 모두 공개했기 때문이다. “평생 월급쟁이로 남을 것인가? 경제 자유주의자가 될 것인가?” 누구나 많은 수익을 올리는 내 사업을 하면서 매월 수익이 생기기를 원한다. 그러나 ‘자본금이 없어서’, ‘직장만큼 안전한 게 없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해 쉽게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언제까지 돈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할 것인가? 저자는 단돈 100만 원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해 내 사업을 키우는 법, 포기하고 싶을 때 행동, 추진력을 키우는 법, 온라인쇼핑몰을 키우는 핵심 노하우를 이 책에서 모두 공개한다. 실제 저자의 코칭을 받은 ‘창업 다마고찌’는 스마트스토어를 무일푼으로 시작해 8개월 만에 월 수익 1,000만 원 이상을 달성했다. 스마트스토어는 월급쟁이나 가정주부도 소자본 부업으로 시작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어 리스크가 적다. 저자는 누구보다 월급쟁이의 애환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이들을 위한 경제 독립 플랜을 정리해 소개한다. 부자되기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재테크의 나침반’ 같은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 21세기북스 채널에서 도서 정보와 다양한 영상자료, 이벤트를 만나세요! ▶ 페이스북 facebook.com/jiinpill21 ▶ 포스트 post.naver.com/21c_editors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jiinpill21 ▶ 유튜브 youtube.com/book21pub ▶ 홈페이지 http://www.book21.com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10
대원씨아이(만화) / 니노미야 토모코 (지은이)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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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니노미야 토모코 (지은이)
구름빵
한솔수북 / 백희나 (지은이) / 200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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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
창작동화
백희나 (지은이)
비 오는 날 아침 작은 구름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아이들은 신기해서 엄마에게 구름을 가져다 주고 엄마는 작은 구름을 반죽해 빵을 굽는다. 잘 구워진 구름빵을 먹은 엄마와 아이들은 구름처럼 두둥실 떠오른다. 2005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픽션 부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히게 한 작품. 구름이 빵이 되고, 빵을 먹은 사람이 하늘을 나는 기발한 발상과 그 발상을 공간감있게 표현한 특이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독특하다. 인물과 소품을 손수 만들어 세트로 놓고 사진으로 찍은 작품답게, 일러스트레이션 속에서 느껴지는 입체감이 남다르다. 특히, 구름의 보드라운 촉감과 푹신한 구름빵의 촉감, 흐릿한 하늘의 촉촉한 촉감 등을 시각을 즐기는 재미가 있다.사랑을 담은 구름빵 둥실 비 오는 날 아침, 작은 구름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어요. 아이들은 하도 신기해서 조심조심 엄마한테 갖다 주지요. 엄마는 작은 구름을 반죽하여 빵을 굽습니다. 잘 구워진 구름빵을 먹은 엄마와 아이들은 구름처럼 두둥실 떠오릅니다. 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을거리에 구름을 합쳐 ‘하늘을 나는’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줍니다. 또한 이런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건에 ‘따뜻한 식구 사랑’도 표현했습니다. 회사에 늦을세라 아침도 못 먹고 헐레벌떡 나간 아빠한테 빵을 갖다 주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빛그림책 은 다른 그림책과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보통 그림보다 형태감이 분명하고 위아래나 안팎의 거리와 공간감도 더욱 또렷이 느껴집니다. 은 그냥 그림이 아니라, 인물과 소품을 손수 만들어 배경이 있는 세트로 놓고 사진으로 찍은 ‘입체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입체가 아니라 그림으로 그린 것 같은 느낌으로도 다가옵니다. 군더더기 없는 글과 그림, ‘빛의 예술’ 빛그림까지 어우러져 만들어진 은 솜털같이 보드라운 구름 촉감과, 솔솔 고소한 구름빵 냄새와, 훨훨 두둥실 비 오는 촉촉한 하늘을 나는 기분도 느끼게 해 줍니다.
에이트
차이정원 / 이지성 (지은이)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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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정원
소설,일반
이지성 (지은이)
《리딩으로 리드하라》와 《생각하는 인문학》으로 대한민국에 인문학 돌풍을 일으켰던 이지성 저자가 5년 만에 새로운 주제로 돌아왔다. 바로 ‘인공지능’이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가 죽기 직전까지 붙잡고 있었던 ‘그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레이 커즈와일, 피터 디아만디스 같은 실리콘밸리의 천재들과 NASA, 구글 같은 조직들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인류에게 닥친 새로운 문명에 대해 다르게 준비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들이 대한민국에 경고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인공지능 시대의 지배자를 길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NASA와 구글이 투자한 싱귤래리티대학교, 강의와 교과서가 사라진 하버드·스탠퍼드·예일 같은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들, 세계 수재들이 선택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최적화된 대학 미네르바 스쿨, IT 기기를 금하는 실리콘밸리의 사립학교들, 우주 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애드 아스트라, 미국·유럽의 사립학교들과 150년 만에 교육개혁을 단행한 일본 국공립학교들 등 저자는 무수한 사례들을 제시하며, 우리가 인공지능 시대에 대체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아니 오히려 인공지능을 지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대응법으로 ‘에이트’를 제안한다. 미래 사회는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계급과 인공지능의 지시를 받는 계급으로 나뉜다고 한다. 당신은 어떤가.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시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당신에게 묻는다 prologue 잡스는 왜 죽기 직전까지 인공지능을 붙잡고 있었나 Part 1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가 오고 있다 -인간이 기계에 대체될 수밖에 없는 이유 실리콘밸리와 하버드의 발 빠른 움직임 그러자, 실리콘밸리 상위 1%가 움직였다 ‘싱귤래리티대학교’의 교육 목표 “강의의 시대는 끝났다” 일론 머스크가 자녀들을 자퇴시킨 이유 2차 흑선, 일본의 교육혁명에 숨겨진 의도는 그들은 왜 교육혁명을 단행했을까 국민 평균 독서량 166위라는 성적표 인공지능이 없으면 무엇도 할 수 없는 시대 이미 20년 전, 인공지능은 인간을 이겼다 1997년 5월 11일, 모든 것의 시작 ‘딥블루’, ‘왓슨’, 그리고 ‘슈퍼비전’ 왜 한국에서 ‘알파고 쇼’를 벌였을까 인류의 미래 문명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Part 2 10년 뒤, 당신의 자리는 없다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 vs 지시를 받는 사람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아이비리그 수재들이 월 스트리트로 향하는 이유 ‘켄쇼’, 트레이더 598명을 해고로 몰다 인공지능 의사와 인간 명의의 대결 3만 4천 건 vs ‘0건’ ‘리걸테크’, 변호사와 판사도 대체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인공지능 교사 프로젝트’ 인공지능 시대, 가장 먼저 대체되는 직업들 “10년 뒤”, ‘21세기 에디슨’의 예언 ‘수확가속의 법칙’, 기하급수적 성장의 무서움 ……그리고, 2045년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 ‘빅E’와 ‘미들E’와 ‘리틀E’, 공감 능력의 실체 창조적 상상력, ‘리틀C’의 땅을 걷고 ‘미들C’의 산을 올라라 프레카리아트, 한국인 99.997%의 미래 Part 3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 -‘에이트’ 하라 에이트 01 디지털을 차단하라 실리콘밸리 가정과 기업에는 IT 기기가 없다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의 입장에서 대하라 에이트 0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몬테소리 마피아’의 비밀 인공지능 시대의 리더를 기르는 교육 200년 전, ‘칼 비테 교육법’에 숨겨진 진실 인공지능은 유년 시절이 없다 에이트 03 ‘노잉’을 버려라, ‘비잉’ 하고 ‘두잉’ 하라 하버드가 버린 것과 취한 것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아인슈타인의 ‘생각’ 공부법 에이트 0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 하라 4차 산업혁명의 요람, 스탠퍼드대 D스쿨 디자인 씽킹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다섯 가지 에이트 0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은 왜 철학에 빠졌을까 그 학교들이 철학을 교육의 핵심으로 삼은 이유 진짜 철학하는 방법, 트리비움 당신의 미래는 철학에 달려 있다 에이트 0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예일대 의대의 미술 수업과 서양 사립학교의 역사 수업 인공지능은 ‘트롤리 딜레마’를 판단하지 못한다 에이트 0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세계 수재들이 ‘미네르바 스쿨’을 택하는 이유 IBM은 왜 인공지능 문외한인 직원을 채용했을까 여행자가 아닌 생활인으로, 이방인이 아닌 현지인으로 에이트 0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봉사도 공감과 창의성이 중요하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epilogue 감사하며 부록 주하버드·스탠퍼드·NASA·구글…… 아이비리그와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은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세계 상위 0.01%가 실천 중인 ‘에이트’를 만나라! 《리딩으로 리드하라》와 《생각하는 인문학》으로 대한민국에 인문학 돌풍을 일으켰던 이지성 저자가 5년 만에 새로운 주제로 돌아왔다. 바로 ‘인공지능’이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가 죽기 직전까지 붙잡고 있었던 ‘그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레이 커즈와일, 피터 디아만디스 같은 실리콘밸리의 천재들과 NASA, 구글 같은 조직들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인류에게 닥친 새로운 문명에 대해 다르게 준비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들이 대한민국에 경고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인공지능 시대의 지배자를 길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NASA와 구글이 투자한 싱귤래리티대학교, 강의와 교과서가 사라진 하버드·스탠퍼드·예일 같은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들, 세계 수재들이 선택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최적화된 대학 미네르바 스쿨, IT 기기를 금하는 실리콘밸리의 사립학교들, 우주 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애드 아스트라, 미국·유럽의 사립학교들과 150년 만에 교육개혁을 단행한 일본 국공립학교들 등 저자는 무수한 사례들을 제시하며, 우리가 인공지능 시대에 대체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아니 오히려 인공지능을 지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대응법으로 ‘에이트’를 제안한다. 미래 사회는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계급과 인공지능의 지시를 받는 계급으로 나뉜다고 한다. 당신은 어떤가.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시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인류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가 오고 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생각하는 인문학》 이후 5년 만에 던지는 문제작 2010년 11월, 이지성 저자는 세상을 지배하는 0.1%의 인문고전 독서법을 소개한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통해 대한민국에 인문학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5년 만인 2015년 3월, 저자는 5천 년 역사를 만든 동서양 천재들의 사색공부법을 내세우며 전작의 실전편이라 할 수 있는 《생각하는 인문학》을 선보였다. 그리고 다시 2019년 10월, 저자는 스티브 잡스가 죽기 직전까지 매달렸다는 ‘그것’으로 돌아왔다. 바로 인공지능이다. 왜 지금, 인공지능이어야 했을까. 세계정세는 이미 오래전, 급변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있었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해 교육 등 다방면으로 기획해가고 있었다. 우리는 어떨까. 아직 준비도 못한 채, 아니 아무런 경각심도 느끼지 못한 채 ‘불타는 갑판’ 위에 서 있는 현실을 저자는 극도로 안타까워하며, 책의 집필 의도를 분명히 밝혔다. 10년도 더 된 1997년 6월, 내한한 빌 게이츠가 “인류의 미래 문명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내가 만일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무엇보다 인공지능을 공부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당시에 우리 중 그 누구도 빌 게이츠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뒤 국가부도사태(IMF)가 터졌다. 이제 한 작가가 1997년의 그처럼 말하고 있다. 부디 자신의 말이 허공 속으로 사라지지 않기를. 부디 나라가 응답하기를. “강의의 시대는 끝났다”, “10년 뒤, 당신의 자리는 없다” 인공지능 시대, 세계 상위 0.01%의 움직임을 주목하라! UN은 우리나라가 국민 평균 독서량이 세계 166위라고 발표했다(2015년). 유발 하라리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큰 위험에 처하는 국가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3대 경영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025년까지 로봇에 의해 일자리가 가장 많이 대체될 국가로 대한민국을 지목했다(2015년). 세계로봇연맹(IFR)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간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수가 세계 평균 69대보다 무려 462대나 많은 531대였다(2016년). 여기까지 읽으면, 앞으로 우리나라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비율 세계 1위 국가가 될 가능성이 심히 높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인공지능으로 인해 직업을 잃을 가능성이 심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만일 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당신은, 당신의 가정은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더 끔찍한 사실이 있다. 당신이 여기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세계는 어떨까. 하버드·스탠퍼드·MIT·예일 같은 세계 최고의 대학들은 이미 2000년대 후반부터 ‘인공지능 시대의 패배자’를 만드는 강의 위주의 수업 형태를 ‘인공지능 시대의 승리자’를 만드는 수업 형태로 바꾸는 실험을 조금씩 해왔다. 그리고 2012년 강의의 시대가 종결됐음을 인정하고, 유다시티·에드엑스·코세라 같은 무크 기업을 설립하여 자기 학교 학생들만 들을 수 있었던 강의를 인터넷에 전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책에서 이 같은 파격적인 행보와 사례를 무수히 소개하는 저자는 이제 “강의의 시대는 끝났다”며 강의 위주의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앞으로 인공지능의 종이 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 무엇과도 대체되지 않는 삶을 고민하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는 책!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장에서는 실리콘밸리와 하버드의 움직임, 메이지 유신 이후 2차 흑선인 일본의 교육혁명 등을 통해 인공지능이 없으면 무엇도 할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음을 명명백백히 알린다. 2장에서는 실제 인공지능과 사람의 대결을 소개하며 앞으로 10년 뒤에는 우리 자리가 위협당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그리고 대체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받는 게 아닌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마지막 3장에서는 인공지능이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 곧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임을 역설하며 세계 상위 0.01%가 실천 중인 대응법 ‘에이트’를 제안한다. 권말 부록에는 인공지능 시대가 불러올 예측 가능한 미래와 세계의 움직임을 모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비단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리포트를 엮은 것만은 아니다. 아울러 꼭 필요한 최신 뉴스만 짚어서 상식을 알려주는 트렌드서도 아니다.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단순히 경고하고자 만든 책은 더더욱 아니다. 《에이트》는 사람 개개인에 집중하는 책이다. 그 무엇과도 대체되지 않는 삶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지속 가능한 삶을 꿈꾸는가. 그렇다면 저자가 제안하는 다음 ‘에이트’를 지금부터 당신도 실천하라. ▶ 세계 상위 0.01%가 실천 중인 ‘에이트’ 에이트 1 디지털을 차단하라 아이들에게 대체되지 않는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길러주기 위해 실리콘밸리의 부모들은 놀랍게도 IT 기기를 엄격하게 제한한다. 그리고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의 입장에서 IT 기기를 대한다. 에이트 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MIT ‘미디어랩’ 연구소에서는 유치원 시절 습득했던 놀이와 학습 방식을 성인에게 다시 경험하게 함으로써 인간 고유의 능력을 회복시키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인공지능은 유년 시절이 없다. 에이트 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하버드처럼 플립러닝, 곧 교과서와 강의가 사라진 토론식 수업을 추구하라. 인공지능은 ‘천재’를 흉내 낼 수는 있지만 ‘천재의 창조’를 흉내 낼 수는 없다. 힘써 천재를 추구하라. 에이트 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하라 스탠퍼드대 ‘D스쿨’에서 주목하는 디자인 씽킹은 매일 매 순간 ‘인간답게’ 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사람의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일 중심적 삶에서 인간 중심 사고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이트 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에게 ‘생각’은 영원히 변하는 일 없이 영원히 존재하는 진리의 세계를 인식하는 행위였다. ‘트리비움’하라. 자기 가치관이 담긴 글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에이트 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작가의 작품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새로운 눈으로 믿을 만한 사람들과 나누고, 윤리·도덕적 판단력을 키우기 위해 역사·문학·철학 등과 융합하라. 인공지능은 이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 에이트 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지금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진짜 문화를 온몸으로 경험하라. 세계적 대학 ‘미네르바 스쿨’은 인공지능이 절대 가질 수 없는 것으로 ‘문화 연결 능력’을 꼽았다. 에이트 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내 안의 인간성 자체에 집중하라.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은 이들을 위해 봉사하라. 나만 아는 인간에서 너와 우리를 아는 인간으로 성장할 때 비로소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날 수 있다.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환경이 어떠한가.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을 쥐고 있다시피 한다는 강남 8학군을 보라. 지금 이 순간에도 주입식 교육을 더 강하게 하지 못해서 안달하고 있지 않은가. 선진국들은 다들 미래에 인공지능의 IQ가 1만을 돌파하기 때문에 주입식 교육은 아무 의미 없다고 하면서, 아이들에게 인공지능이 절대 가질 수 없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 말이다. 이는 비유하면 이미 총이 발명되었고, 다들 총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우리만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활을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또는 이미 전기가 발명되었고 다들 전기 문명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우리만 아이들에게 좀 더 오래 타는 양초를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불행 중 다행은 인공지능이 모든 면에서 인류를 초월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주로 지식·정보·기술 분야에서 인류를 압도한다는 것이다.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식·정보·기술보다 우위에 있는 무엇, 즉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은 인공지능보다 우위에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이 새로운 문명 시대에 누릴 풍요와 번영은 지난 역사상 인류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 될 것이다.지금 당신은 어떤 길을 가고 있는가? 풍요와 번영의 길인가, 아니면 그 반대의 길인가? 부디 당신이 풍요와 번영의 길로 가고 있기를 빈다. 인공지능은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타인의 입장에서 느끼거나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즉 공감 능력이 없다. 그리고 공감을 통해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거나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도 없다.한번 생각해보라. 어떤 인공지능이 청각 장애를 가진 어머니 때문에 가슴 아파하다가 전 세계 청각 장애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새로운 보청기에 이어 전화기까지 발명할 수 있겠는가? 관절염을 앓는 할머니에게 요리하는 기쁨을 되찾아주고 싶은 마음에 노인 분장을 하고서 무려 3년 넘게 116개에 달하는 도시를 다니고, 기존 디자인 문화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 또 건축가가 아닌 건축주의 입장에서 목조 주택의 욕실 누수 문제를 바라보고, 작은 혁신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 절대로 불가능하다.하여 세계적인 석학들과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갖춰야 할 필수적인 것으로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꼽고 있다. 그리고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학교와 직장 등에서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조건 당신 편
알에이치코리아(RHK) / 한창수 (지은이)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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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한창수 (지은이)
기대치를 낮출 것.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그 느낌을 믿을 것.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달갑게 여길 것. 20년간 수만 명의 마음을 수리해 온 한창수 교수의 다정하고 힘 있는 위로의 말들을 담은 책이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이 말을 들은 당신, 어떤 기분이 드는가? 만약 당신이 지금 힘들고 괴로운 처지라면, 이 말은 구원의 손길로 느껴질지 모른다. 타인의 고통을 온전히 공감하기 어려운 이 세상에서, 그 어떤 판단이나 평가, 대가 없이 나를 지지해 주는 이를 만난다는 건 그 자체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리고 이런 기적은 다신 일어서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이 무릎을 세우고 찬찬히 일어나 단단한 발걸음을 내딛게 만드는 더 큰 기적으로 이어진다. 정신 건강 전문의 한창수 교수는 자신의 첫 책 《무조건 당신 편》에서 이 일련의 과정을 ‘외상 후 성장’이란 말로 설명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비되는 이 말은, 상처받은 이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것을 넘어 ‘성장’에까지 이르는 것을 일컫는다. 지금까지의 심리 연구가 ‘회복’ 단계에 머물렀다면(회복탄력성), 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성장’ 단계(외상 후 성장)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프롤로그: 지금 그 정도면 괜찮아요 1장 벼랑 끝에 놓인 마음 : 우리가 끝없는 감정적 괴로움에 빠지는 이유 완전히 바닥나버린 내 마음의 곳간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에는 감정 노동을 대하는 마음가짐 무방비 상태로 갑질을 당했을 때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나이 먹은 엄마도 알고 보면 그저 보잘것없는 내 인생 긍정이라는 이름의 독 억울하고 분해서 살 수가 없어 알아두기: 우울증이란 어떤 상태일까 2장: 무한한 지지를 당신에게 : ‘자기 부정’에서 ‘자기 지지’로 돌아서는 법 내 안의 미스터 하이드 다스리기 불편한 감정은 틀리는 법이 없다 마음속의 잔잔한 불안 다루는 법 조금 늦게 가는 인생도 있음을 관계의 상처를 두려워하지 말 것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차라리 친한 남이라고 생각하세요 어떤 부모가 아이에게 건강할까 소확행, 내 마음의 피난처 각자 행복하게 잘살기 위하여 천천히 시간을 들여 다듬고 또 다듬고 알아두기: 우울증이 생기는 이유들 3장: 상처가 거름이 되려면 : 상처받을수록 더 강해지는 ‘외상 후 성장’의 비밀 마른 장작에서 젖은 장작으로 금세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 외상 후 성장의 비밀 나를 지키는 용기 우울한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줄까 모두와 친하게 지내지 않아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하는 말 미래 기억을 단련하는 법 늘 실패를 계획할 것 마음에게도 헬스 트레이너가 필요해 스마트한 마음 건강 관리법 알아두기: 우울 증상의 치료법들 에필로그: 무조건 당신 편 주 부록: 점진적 긴장 이완법기대치를 낮출 것.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그 느낌을 믿을 것.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달갑게 여길 것. 20년간 수만 명의 마음을 수리해 온 한창수 교수의 다정하고 힘 있는 위로의 말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이 말을 들은 당신, 어떤 기분이 드는가? 만약 당신이 지금 힘들고 괴로운 처지라면, 이 말은 구원의 손길로 느껴질지 모른다. 타인의 고통을 온전히 공감하기 어려운 이 세상에서, 그 어떤 판단이나 평가, 대가 없이 나를 지지해 주는 이를 만난다는 건 그 자체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리고 이런 기적은 다신 일어서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이 무릎을 세우고 찬찬히 일어나 단단한 발걸음을 내딛게 만드는 더 큰 기적으로 이어진다. 정신 건강 전문의 한창수 교수는 자신의 첫 책 《무조건 당신 편》에서 이 일련의 과정을 ‘외상 후 성장’이란 말로 설명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비되는 이 말은, 상처받은 이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것을 넘어 ‘성장’에까지 이르는 것을 일컫는다. 지금까지의 심리 연구가 ‘회복’ 단계에 머물렀다면(회복탄력성), 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성장’ 단계(외상 후 성장)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탄탄한 학문적 근거에 기반한 이 책은, 하지만 다정한 그의 성향답게 편안한 글, 청량하고 포근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표지 뒷면에는 독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깜짝 그림 선물이 숨겨져 있다!). 또한 그가 진료실 안팎에서 만났던, 마음의 문제를 갖고 있는 이들의 사례와 현실적인 해법을 충분히 제시해 공감의 폭을 넓힌다. 그는 말한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이니, “이 책을 읽고 난 당신 또한, 스스로에게 ‘난 무조건 당신 편’이라고 말해주었으면” 한다고. 혹독한 세상에서 기댈 데 없는 우리가 무너진 마음을 일으킬 수 있는 주문이 있다면, 그건 바로 ‘무조건 당신 편’ 아닐까. 장동선(뇌과학자), 송인한(사회복지학자), 대도서관(유튜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력한 추천과 지지!! “저는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마흔 살의 내담자 D는 어느 날부터인가 울컥 화가 나서 참기 힘들어지는 일이 잦아졌다. 특별한 사건은 없었기에 더 의아한 일이었다. 찬찬히 복기해 본 그의 인생은 이랬다. 그의 부모님은 어린 시절 일찍 헤어져 그는 할머니 손에 커야 했다. 언제나 며느리, 그러니까 D의 엄마 욕을 달고 사는 할머니였지만, 그에게는 고마운 존재였다. 지금까지도 착한 손주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계약직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10년째 기술직으로 일하고 있다. 일이 특별히 힘들진 않지만, 상사들은 원청업체에서 클레임이 오거나 사장님에게 혼나고 나면 그에게 종종 화풀이를 했다. 알고 보면 동료들 잘못인데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경우도 생겼다. 따져 보면 아주 험난한 삶은 아니었다. 다만, 그가 자기 감정을 해결하지 못한 채 원망하는 마음을 너무 많이 쌓아왔다는 게 문제였다. 이것이 임계점에 다다르자 충동적인 분노로 표출되었던 것. 《무조건 당신 편》에서 저자는 이런 감정을 ‘울분’이라고 말한다. 너무 억울하고 화나는 일을 반복적으로 겪었을 때, 가해자에게 복수하고 싶지만 도리가 없어 분통 터질 때, 이때 느끼는 것이 바로 울분이다. 울분은 ‘갑질’로 인한 ‘감정 노동’이 사회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요즘, 우리를 병들게 하는 가장 심각한 감정 중 하나로, 내부적으로 터지면 우울증이나 스스로를 해치는 행동, 외부적으로 터지면 누군가를 해치는 행동으로 흘러간단 점에서 상당히 심각하다. 이 때문에 독일의 정신의학 교수 마이클 린든은 이를 ‘울분 장애’라 공식 명명하기도 했다. 다른 부정적인 감정도 마찬가지지만, 울분을 다루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책에는 독일 연구 팀에서 개발해 한국 연구 팀에서 상황에 맞게 번역한 ‘울분 장애 척도’를 실어, 독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게 했다. 저자는 울분 감정을 가장 비중 있게 다루는 한편, 우리가 흔히 내뱉는 “힘들다”는 말에 묻어 있는 감정들, 즉 분노, 무력감, 불안감, 슬픔 등도 깊은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그는 이런 감정들로 인해 괴로워하는 이들의 사례를 들려주면서, 마음의 문제로 인한 물리적인 증상은 약물 치료로 좋아지겠지만 감정을 온전히 치유하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내담자가 바닥나버린 자신의 마음 곳간을 채우고 다리에 힘을 키워 스스로 일어날 때까지, 그의 편에 서겠다고도. 이 책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추천이 이어진 것 역시 저자의 이런 다정다감하고 사려 깊은 태도 덕분일 것이다. 이들은 이 책이 “잠자코 등을 두드려 주는 누군가”(송인한 교수) 혹은 “계속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함께 이겨나갈 방법을 생각해”(대도서관) 주는 상대라고 입을 모은다. 저자 역시 자신의 책이 그런 존재가 되길 바란다. 우리의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주는 건 ‘어설픈 공감’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지지’임을 믿기에. ‘자기 부정’에서 ‘자기 지지’로 돌아서는 ‘외상 후 성장‘의 비밀 이 책의 장점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법한 이들의 평범한 이야기, 그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며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힌다는 데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한창수 교수는 우리 나라 정신 의학계에서 선도적인 연구자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책의 진짜 대단한 점은 바로 이 부분, 즉 그가 해온 무수한 연구들의 핵심적인 결과가 아주 쉬운 말들로 소개되어 있다는 점일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외상 후 성장’이다. 상처를 치유하고 거기서 회복되는 능력을 일컫는 ‘회복탄력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회복 후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능력을 일컫는 ‘외상 후 성장’ 개념은 아직 국내에선 생소한 듯하다. 외상 후 성장에 대해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삶을 다시 쓰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다시 말해, “죽을 것 같은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과정을 거치면서 인격적으로 성숙해지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것, 그런데 그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을 넘어 무언가 더욱 좋은 쪽으로 훌쩍 성장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들과 비교해, 외상 후 성장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이들은 외상 후 기존 인간관계를 재편하고, ‘감사’라는 행위에 집중하며 자기 삶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이뤄낸 것들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세상의 비합리성에 대해 인정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저자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이것이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되, 좀 더 나아지기 위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노력을 계속할 것. 너무 간단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 이를 실천하며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중심을 잃고 비틀거릴 때마다 이렇게 꽉 붙잡고 있을 수 있는 기둥 같은 책이 필요한 것일지도. 다행인 것은, 이 책엔 추상적인 이론 말고도 실질적인 조언이 적재적소에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저자가 연구자인 동시에 실제 내담자들을 만나는 치료자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따뜻한 위로, 섬세하고 실용적인 조언 말고도 이 책을 봐야 할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포근해지는 이소정 작가의 그림이 곳곳에 담겨 있다는 점. 특히 책 겉표지 뒷면에는 독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깜짝 그림 선물이 담겨 있다. 내용 면에서도 형식 면에서도, 이 책은 그 자체로 당신을 위한 치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스스로 마음을 잘 추스른 다음, 땅을 짚고 거뜬히 일어서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일어설 의욕조차 생기지 않는 분, 다리가 풀려 도저히 일어설 엄두도 내지 못하는 분 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요? 손을 내밀며 일으켜줄 누군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왜 넘어진 거냐, 무슨 힘이 그리 없느냐, 이제부터 안 넘어지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이런 평가의 말들 없이 그저 묵묵히 손 내밀어줄 누군가 말입니다. 그런 말들은 다리에 힘이 생겨 혼자 걸을 수 있게 된 다음 들려주어도 늦지 않으니까요.지금 넘어진 채 일어서지 못하고 계신 분들에게 아무런 조건이나 기대, 대가 없이 내미는 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당신 또한, 자기 자신에게 “난 무조건 당신 편”이라고 말해주었으면 합니다. ■ 프롤로그 갑질을 당한 후 그로 인해 끓어오르는 감정을 잘 다스리지 않으면, 그 화는 계속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미숙한 사람일수록 자기가 무언가를 당하면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존재에게 화풀이를 하게 마련이거든요. 이런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면 내가 갑질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그런 미숙한 사람이 아니라는 보장이 없으니까요.그렇다면, 내게 갑질을 한 사람과 맞서 싸우는 게 답일까요?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꼭 그것만이 해답은 아닙니다. 부부간에도 배우자의 언어적·신체적 폭력에 맞서서 그와 똑같이 행동하는 경우, 우울감이나 자괴감이 더 든다고 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 1장_ 벼랑 끝에 놓인 마음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위즈덤하우스 / 조용 (지은이), 잠산 (그림)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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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조용 (지은이), 잠산 (그림)
체인소 맨 2
학산문화사(만화) / 후지모토 타츠키 (지은이)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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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후지모토 타츠키 (지은이)
악마 포치타와 함께 빚쟁이 데빌 헌터로 고용되어 혹사당하는 극빈곤 소년 덴지. 시궁창 인생은 잔인한 배신을 계기로 급변한다. 악마가 깃든 몸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신시대 다크 히어로 액션, 개막! 제8화 체인소 VS. 박쥐제9화 구출 027제10화 랭 047제11화 타협 067제12화 주무르다 087제13화 총의 악마 107제14화 야한 키스 127제15화 엔드리스 8층 147제16화 처음 느껴본 맛 1691, 2권 동시 발매!! 지금까지 이런 히어로는 없었다! 신시대 다크 히어로《체인소 맨》등장! 가슴에 있는 줄을 잡아당기면 ‘체인소의 악마’로 변신! 악마들로 가득찬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악마를 죽이는 다크 히어로 ‘체인소 맨’ 덴지! 과연 그는 악마를 잡아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까 작품 내용 악마 포치타와 함께 빚쟁이 데빌 헌터로 고용되어 혹사당하는 극빈곤 소년 덴지. 시궁창 인생은 잔인한 배신을 계기로 급변한다!! 악마가 깃든 몸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신시대 다크 히어로 액션, 개막!
감방에서 남자주인공을 만났습니다 1
위즈덤하우스 / 문시현 (지은이)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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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문시현 (지은이)
문시현 로맨스판타지 소설. 피폐물 로맨스판타지 소설에 빙의한 주인공이 감옥에 갇혀 있는 원작의 남자주인공을 만나게 된다는 내용으로 세계를 떠받드는 존재인 ‘장미’가 등장하는 신비하고도 독특한 세계관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로판 분야 1위를 하며 47만 뷰를 기록했다. 현대 한국에서 자신이 읽었던 피폐물 로맨스 소설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아나. 그런데 하필 감방 안일 것은 뭐란 말인가. 나중에 여주인공에게 도움을 받아 감옥에서 각성하는 남자주인공을 몰래 살펴보는 재미만 있을 뿐. 그런데 피폐물 로판 대공 남자주인공이라더니 웬 강아지 같은 녀석이 있는 거지? 정신만 짐승이 되는 저주에 걸렸다더니, 영락없는 주인 잃는 강아지의 모습이다. 남자주인공과 셀렐 일 없겠다 싶어 안심한 이아나는 여주인공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리케도르안을 보살펴주기로 결심하는데…….1장. 감방에서 남자주인공을 만나다니요? 62장. 나한테 왜 그러세요? 763장. 숨바꼭질 1544장. 감방의 남자들 2195장. 내 정체가 뭐…라고요? 2826장. 왜 내가 동생이야? 369로맨스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는데눈 떠보았더니, 이곳은 감방……?! 로맨스판타지 소설 《감방에서 남자주인공을 만났습니다》(전4권)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피폐물 로맨스판타지 소설에 빙의한 주인공이 감옥에 갇혀 있는 원작의 남자주인공을 만나게 된다는 내용으로 세계를 떠받드는 존재인 ‘장미’가 등장하는 신비하고도 독특한 세계관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로판 분야 1위를 하며 47만 뷰를 기록했다. 현대 한국에서 자신이 읽었던 피폐물 로맨스 소설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아나. 그런데 하필 감방 안일 것은 뭐란 말인가. 나중에 여주인공에게 도움을 받아 감옥에서 각성하는 남자주인공을 몰래 살펴보는 재미만 있을 뿐. 그런데 피폐물 로판 대공 남자주인공이라더니 웬 강아지 같은 녀석이 있는 거지? 정신만 짐승이 되는 저주에 걸렸다더니, 영락없는 주인 잃는 강아지의 모습이다. 남자주인공과 셀렐 일 없겠다 싶어 안심한 이아나는 여주인공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리케도르안을 보살펴주기로 결심하는데…….목이 말랐는지 리케도르안은 물통에만 집중한 채 물만 삼켰다. 한참을 꼴깍꼴깍 넘어가는 목울대를 생각 없이 바라볼 때였다.어라. 언제 이렇게 붉어졌지?램프의 불빛 아래 붉게 달아오른 소년의 귀가 보였다. 뺨이며 목이며 해진 천 아래 드러난 어깨까지도. 그의 뺨에서 손을 가져다 댄 채로 눈을 깜빡였다. “그, 그, 그만. 소, 손 좀 떼, 떼, 주세, 요.”나는 씩 웃었다.“내 손아래서 잘만 먹어놓고는.”그 순간 그의 얼굴이 확 터질 것 같았다. 이토록 붉어진 사람의 얼굴은 처음이었다. 나는 신기한 듯 바라보다가 그의 뺨을 톡 건드렸다. 눈물이 고인 눈이 흔들리며 나를 응시했다. 심드렁하게 생각했다.와. 구분하기 참 쉽네.“채, 채, 책임질 거, 아니면, 소, 손대지 말, 아요!” -1권 본문 31~32쪽꽃이 막 지고 여름 잎이 팔랑팔랑 흘러내리는 날이었다.
연동동의 비밀
창비 / 이현 (지은이), 오승민 (그림) /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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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명작,문학
이현 (지은이), 오승민 (그림)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베스트셀러를 발표해 온 이현 작가가 따뜻한 휴머니즘이 가득한 추리 동화 <연동동의 비밀>을 펴냈다. 열두 살에 연동동 할머니 댁으로 혼자 이사 온 정효가 우연히 방화 사건을 목격한 뒤, 동네 사람들과 힘을 모아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도난, 방화, 따돌림, 동물 학대 등 무시무시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지만, 제 일처럼 발 벗고 나서는 연동동 사람들의 진한 인간애가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제1화: 그 사람의 얼굴은 제2화: 모르는 척 제3화: 그러니까 내 말은요 제4화: 제자리로 작가의 말『푸른 사자 와니니』 의 작가 이현이 선보이는 생활 밀착형 추리 동화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창원아동문학상, 전태일문학상 등을 받고 『푸른 사자 와니니』『악당의 무게』『짜장면 불어요!』 등 수많은 어린이책 베스트셀러를 펴낸 작가 이현이 이번에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추리 동화를 선보인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주인공 정효를 중심으로 친구들과 가족, 연동동 이웃이 힘을 모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집, 학교, 마을 곳곳에 촘촘하게 퍼진 여러 사건의 단서를 차례로 맞추다 보면 어느새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무서운 사건이 끊이지 않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연동동 사람들의 모습은 독자들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길 것이다. 방화 사건을 시작으로 드러나는 연동동의 수많은 비밀 이야기는 정효가 영미산로 3길 3, 3층 주택에 사는 할머니 댁으로 혼자 이사하면서 시작된다. 캐나다로 발령 난 엄마를 따라가지 않고 정효가 할머니 댁을 선택한 이유는 돌아가신 아빠의 흔적이 있는 이 집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그런데 이사 첫날 밤, 3층 바깥에 나와 동네를 구경하던 정효는 우연히 교통사고와 방화 사건을 동시에 목격한다. 이 동네에서는 택배가 없어지고, 배달된 우유가 터져 있고, 길고양이 밥그릇이 사라지는 등 뒤숭숭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데, 정효는 이 모든 일이 우연히 벌어진 것이 아님을 직감한다. 한편 새로 전학 간 정효네 반에서도 아이들은 무언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하다. 학급 단체 채팅방에서 외모 품평과 따돌림 사건이 일어나 선생님이 단체 채팅을 금지하자 아이들은 선생님께 고자질한 친구를 찾기 시작한다. 그 밖에도 친부모를 찾으러 한국에 온 은정 씨 이야기, 진돗개 학대 사건, 한 주택 마당에서 유골이 발견된 사연 등 연동동에는 파헤쳐야 할 사건의 진실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정효가 오랫동안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아빠에 대한 비밀까지도. 서늘함을 따뜻함으로 감싸 주는 연동동 사람들 『연동동의 비밀』은 비밀을 밝히는 추리 동화의 매력을 드러내는 동시에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세심하게 부각한다. 휴직 중에도 동네의 일을 적극적으로 돕는 형사 부부, 따돌림 사건을 외면하지 않는 정효와 친구들, 오래전에 헤어진 엄마를 찾아 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정효 할머니 등 연동동에는 어려운 일을 함께 풀어 주는 가족, 이웃, 친구가 있기에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 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개성 만점의 정감 가는 캐릭터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효의 친구 인찬이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전학 온 정효를 누구보다 살뜰히 챙기면서 주변 일에 관심이 많은 아이다. ‘샤룩 칸’이라는 이름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가 평범하게 주변 인물로 등장하기도 하고, 육아 휴직으로 쉬면서 아기를 키우는 두서 아빠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지기도 한다. 이처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가 얼마나 섬세하게 인물 한 명 한 명을 작품 속에 녹였는지 알 수 있다. 화가 오승민은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만큼 글과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인물을 그림으로 불러냈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느새 한 이웃이 되어 자전거의 첫 페달을 밟는 정효와 연동동 사람들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용왕이 하는 일! 11
영상출판미디어 / 시라토리 시로 (지은이), 시라비 (그림), 이승원 (옮긴이), 사이유키 (감수) /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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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시라토리 시로 (지은이), 시라비 (그림), 이승원 (옮긴이), 사이유키 (감수)
무슨 심부름을 가는 길이니
문학과지성사 / 김행숙 (지은이) /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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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소설,일반
김행숙 (지은이)
2020년 올해로 데뷔 21년 차를 맞는 김행숙의 여섯번째 시집. 2000년대 시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온 미래파의 대표 시인 중 하나였던 김행숙은 그간 과감한 시적 실험과 예술을 향한 끈질긴 질문으로 작품 세계를 넓혀왔다. 시인은 독자들에게 오랜 지지와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의 문학적 성취와 역할을 인정받아 미당문학상, 노작문학상, 전봉건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행숙은 유연하고 변주되는 형상들의 세계, '녹아내리는 얼굴'과 '반사되는 메아리'에 집중해온 시인이기도 하다. 온전히 완성될 수도, 완벽히 새로울 수도 없는 불가능한 글쓰기의 숙명을 마주한 채 '진정한 말의 가능성'을 끈질기게 모색해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심부름꾼 k가 내놓은 이야기들'로 자신의 고민을 구체화해낸다. 카프카, 괴테, 배수아, 기형도 등의 여러 텍스트가 김행숙의 시 속에 직접 들어온 듯하지만, 마치 시인의 기억 바구니에 담겨 한참 동안 깨지고 번져나간 듯 전혀 다른 이야기로 변모해 천연덕스럽게 전개된다. "가짜에 가짜가 거듭 반사되는 거짓말의 세계"이지만, 그것이 "우리 세계의 진짜 모습"(문학평론가 박슬기)임을 보여주는 시인. '문학'이라는 수수께끼를 앞에 놓고 해답을 구하기보다는 질문을 증폭시킴으로써 시를 밀고 나가는 김행숙은 그렇게 우리가 잘 아는 낯선 이야기를 잔뜩 들고 심부름에서 돌아오는 길이다.시인의 말 1부 기억이 사람을 만들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주어 없는 꿈/1월 1일/돌 속에 돌이 있고/밤의 층계/덜 빚어진 항아리/의식의 흐름을 따르며/커피와 우산/우산과 담배/담배와 콩트/고도의 중얼거림/일순간/낮부터 아침까지/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유리의 존재/우리가 볼 수 있는 것/체크아웃/굴뚝청소부가 왔다/열대야/마지막 여관 2부 바보의 말을 탐구해보자 변신/바보의 성격/이 세계/공범자들/그림자가 길다/우리를 위하여/무슨 심부름을 가는 길이니?/「변신」 후기/카프카의 침상에서/그 복도/지구를 지켜라/그레고르 잠자의 휴일/카프카 씨, 들으세요 3부 우리가 그림자를 던지자 첨벙, 하고 커다란 소리를 냈다 늑대만 남았다/검은 숲/죽지 않는 그림자/밤의 실루엣/한밤의 기도/밤의 한가운데/꿈속에서/아침에 일어나는 일/두 자매/이별여행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지만/봄날은 간다/노랫말처럼/에코의 중얼거림/우리가 어딘가 닮았다면/어머니의 분노/잠을 기다리며/그 창문/아이가 왔다/눈과 눈/구름과 벌판과 창고 해설 진정한 말의 시, 함께-있는 밤을 위하여 박슬기“나는 당신이 꾸는 꿈을 꾸고 싶다” 자신의 언어와 존재를 모두 내걸고 당신의 말과 꿈에 다가가는 김행숙의 시 쓰기 올해로 데뷔 21년 차를 맞는 김행숙의 여섯번째 시집 『무슨 심부름을 가는 길이니』(문학과지성사, 2020)가 출간되었다. 2000년대 시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온 미래파의 대표 시인 중 하나였던 김행숙은 그간 과감한 시적 실험과 예술을 향한 끈질긴 질문으로 작품 세계를 넓혀왔다. 시인은 독자들에게 오랜 지지와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의 문학적 성취와 역할을 인정받아 미당문학상, 노작문학상, 전봉건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행숙은 유연하고 변주되는 형상들의 세계, ‘녹아내리는 얼굴’과 ‘반사되는 메아리’에 집중해온 시인이기도 하다. 온전히 완성될 수도, 완벽히 새로울 수도 없는 불가능한 글쓰기의 숙명을 마주한 채 ‘진정한 말의 가능성’을 끈질기게 모색해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심부름꾼 k가 내놓은 이야기들’로 자신의 고민을 구체화해낸다. 카프카, 괴테, 배수아, 기형도 등의 여러 텍스트가 김행숙의 시 속에 직접 들어온 듯하지만, 마치 시인의 기억 바구니에 담겨 한참 동안 깨지고 번져나간 듯 전혀 다른 이야기로 변모해 천연덕스럽게 전개된다. “가짜에 가짜가 거듭 반사되는 거짓말의 세계”이지만, 그것이 “우리 세계의 진짜 모습”(문학평론가 박슬기)임을 보여주는 시인. ‘문학’이라는 수수께끼를 앞에 놓고 해답을 구하기보다는 질문을 증폭시킴으로써 시를 밀고 나가는 김행숙은 그렇게 우리가 잘 아는 낯선 이야기를 잔뜩 들고 심부름에서 돌아오는 길이다. 더 자유롭게,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처럼 총 53편의 수록작은 2014년 출간된 『에코의 초상』 이후 씌어진 시들이다. 지난 6년은 김행숙이 새로운 시적 국면을 맞게 된 시기이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지난해 발표된 시인의 산문에서 엿볼 수 있다. 그는 2015년 관절의 극심한 통증으로 방문 손잡이마저 돌리기 어려웠던 시기를 겪고 난 이후 “보이고 만져지는 모든 것이 내게 착 달라붙지 않고 삼 센티미터쯤 떨어져 멈춰 있는 것 같은 느낌, 안개를 한 겹 두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시를 쓰게 되자 “마치 외국어로 글을 쓰는 사람처럼 나는 내 문장이 조합되는 과정을 생경하게 의식”하게 되었고,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처럼 언어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폭발하듯 쏟아지던 시들이 어떤 신체적/언어적 저항력에 부딪힌 다음 조금씩 활기를 찾듯 진척되어온 결과물이 이번 시집이기도 하다. 내 기억이 사람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그래서 나는 무엇인가 사람처럼 내 기억이 내 팔을 늘리며 질질 끌고 다녔다, 빠른 걸음으로 나를 잡아당겼다, 촛불이 바람벽에다 키우는 그림자처럼 기시감이 무섭게 너울거렸다 사람보다 더 큰 사람그림자, 아카시아나무보다 더 큰 아카시아나무그림자 그러나 처음 보는 노인인데…… 힘이 세군, 내 기억이 벌써 노인을 만들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생각을 하는 누군가가 나를 돌보고 있었다 기억이 나를 앞지르기 시작했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전문 이 여정 속에서 시인이 찾았던 열쇠는 바로 ‘기억’이었다. 단순히 개인의 생사고락에 관한 사적 기억이 아니라, 그동안 삶에서 접해온 많은 서사가 스미고 짜이는 장으로서의 기억. 완벽히 내 것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마치 중역에 중역을 거듭하듯 내 안에서 소화되어 나의 언어를 이루는 기억의 발견. 「변신」을 비롯한 카프카의 작품 다수에서부터, 브룩스의 『잘 빚어진 항아리』, 굴뚝청소부와 밀가루장수의 우화 등 시인은 여러 이야기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입해 들어갔다가 전혀 다른 영혼이 되어 빠져나오기를 반복한다. 이렇게 서사를 유영하는 와중에 “나를 앞지르”는 기억이 시가 되고, 익숙한 장면이 깨지고 번져나가 전혀 다른 이야기에 가닿는, 독자-창작자의 자유로운 전환 경험이 이 시집에 고스란히 담겼다. 주어 없는 꿈속을 유영하는 카프카의 얼굴 55킬로그램의 인간 그레고르 잠자는 왜소했으나, 55킬로그램의 뼈와 살과 피의 새로운 조합으로 탄생한 이 거대한 벌레 앞에서라면 누구든지 경악의 외마디와 함께 뒷걸음질을 치다가 엉덩방아를 찧게 된다. 다시 말해 그 누구든지 우스꽝스러워지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막 외계의 생명체를 본 것이다. 당신은 온 우주에 뉴스를 전파하고 싶지만, 공포와 흥분으로 전신이 떨리고 특히 턱이 빠질 듯이 달달달달 떨리게 된다. 나는 완벽한 벌레의 꿈이다. - 「변신」 부분 글과 꿈이 뒤바뀌는 건 다반사. 그러므로 내가 카프카의 침상에서 깨어났을 때에도 그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그래, 어느 날 아침, 한국 노동자 金이 벌레가 되어 눈을 떴다고 가정해보자, [……] 나는 나를 뒤집어야 한다. 허공을 향해 가늘고 많은 내 다리들이 웃고 있다. 아우성치고 있다. 이봐, 날 좀 도와줘. 카프카, 카프카, 지금 대체 뭘 보고 뭘 듣고 있는 거야. 쫓기는 사람처럼 카프카가 맹렬하게 글을 쓰기 시작한다. - 「카프카의 침상에서」 부분 이번 시집에서 다양하게 변주되는 주요 텍스트는 카프카의 작품들, 특히 소설 「변신」이다. 180센티미터가 넘는 장신에 55킬로그램으로 빼빼 말랐던 카프카는 병을 앓으면서도 엄청난 분량의 소설과 편지를 강박적으로 썼던 작가로 알려져 있다. 「변신」은 존재를 잃고 벌레가 되었지만 끝내 인간의 흔적에 매여 완전한 변신에마저 실패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자전적 고백으로도 읽히는데, 이 작품은 김행숙의 시에서 수많은 굴절 거울에 반사되어 “완벽한 벌레의 꿈”으로 펼쳐지는 현장으로 새롭게 풀려나온다. “글과 꿈이 뒤바뀌”어 무한한 존재 전환을 이루는 자들은 글쓰기의 세계 속에 갇힌 그레고르 잠자, 한국 노동자 김, 혹은 카프카이다. 그들은 그 안에서 “맹렬하게 글을 쓰기 시작한다”. 훔쳐 온 말을 돌려주기 위해 밤을 기다리듯이 훔친 물건을 돌려주기 위해 다음 날 밤을 기다리는 도둑이 있었다. 저마다 더 깊은 밤이 필요했다. - 「시인의 말」 그는 끝없이 변신하면서 자기 자신을 영원히 지워나가는 자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이토록 위험한 글쓰기를 이 시인은 왜 계속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 시인에게 시 쓰기란 자기의 존재를 거는 모험이자 그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박슬기 해설, p. 136) 김행숙은 나를 이루고 있는 기억과 내가 구사하는 말이 단지 ‘내 것이 아님’을 안다. 이 깨달음은 시인의 존재를 송두리째 흔들지만, “훔친 물건을 되돌려주기 위해 다음 날 밤을 기다리는 도둑”처럼, 심부름에서 돌아오는 “전달책 k”(「무슨 심부름을 가는 길이니?」)처럼, 말을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건다. 시인의 이러한 위험한 모험은 “밤의 한가운데로 걸어가” “길을 잃어버린 아이의 필사적인 두리번거림 같은 것”(「밤의 한가운데」)이라 두렵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밤을 견딘다. 그리고 여름밤 이 시집을 읽어나갈 용감한 당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양배추밭 사잇길로 어둠을 쏘아보며 씩씩하게 걸어오세요”(「이별여행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지만」). ■ 추천사 김행숙은 우리 세계의 진짜 모습을, 가짜에 가짜가 거듭 반사되는 거짓말의 세계를 펼쳐놓았다. 이 세계는 너무나 아름답지만 그 중심점으로서의 내가 단지 거울에 지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세계에서 말하고 쓰는 자로 존재할 수 있는가. 그러나 어떤 불가능한 열망이 김행숙의 시를 이끌어 간다. 말들의 거울로서의 우리가 하나의 존재일 수 있는 이유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말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다. 시인은 이 불가능한 글쓰기가 문학의 운명임을 발견한다. 우리는 가짜로서가 아니라 진짜로서, 나의 존재 그 자체로서 타인의 존재로 이끌린다. 그녀의 진정한 말을 통해서.■ 뒤표지 글어느 날 아이는 첫 심부름을 떠나게 된다.문밖으로 나오자바람이 불었고 모자가 저만치 날아갔다.들려줄 이야기가 생겼다.집은 떠나기 위해 있는 거야.그 후로길은 무릎처럼 일어서기도신기루처럼 무너지기도 했다.어디서 나타났을까?길들이 칼을 들고 턱까지 밀어닥치기도 했다.그럴 때면 턱을 약간 치켜들어야 했다.오늘은 길에서 도망가지 않는 이상한 쥐를 보았다고당신이 말했다.이야기가 그릇이라면 깨진 이야기가 있었다.당신도 피를 흘렸을 것이다. “우산을 두고 갔네. 걘 늘 정신이 없지. 그 대신 매일같이 체중계에 올라가 진지한 표정으로 제 무게를 달아본다고 해. 조금 빠지고 조금 찐다고 해도 살이야말로 존재의 확고한 고정점이지.” 그래서 우린 살을 꼬집어보곤 하잖아.“내게 「커피와 담배」는 진정한 옛날 영화야. 꽤 유명한 배우들이 여럿 카메오로 출현했었지. 아는 얼굴이 잠깐씩 비춰지는 거야. 그러면 모든 게 우연처럼 느껴져. 커피 한 잔, 담배 두 개비면 뭐든 충분했다는 기분이 들지. 우리가 카페에서 담배를 피우던 시절은 이제 전생이 되어버렸어.” 그러니까 향수란 것은 유령의 감정과 비슷할지도 모르겠어.이런 비닐우산은 투명하고 가벼워 유령의 손에 쥐여주면 딱 좋을 것 같다. 유령도 비에 젖을 때가 있겠지. “우산은 커피 한 잔 값이면 살 수 있어. 그 돈으로 담배 한 갑을 살 수도 있지. 우산과 커피와 담배는 모두 비와 썩 잘 어울린단 말이야.”“그렇다면, 길 건너 편의점에 이 커피를 들고 가서 우산으로 바꿔 올 수 있는 사람, 있어? 우산을 물고, 빨고, 태워, 연기로 날려버릴 수 있는 사람, 여기, 누구, 있어? 그럴 수 없다면, 우산과 커피와 담배의 값이 같다는 게 무슨 소용이람. 결국 우리는 하나밖에 선택할 수 없는 거야.” 하나를 가지기 위해 내가 포기한 것들을 말해줄까? 그것이 바로 이 세상이라네.이 카페로 걔가 다시 돌아왔다. 우산을 찾기 위해 너는 뭘 잃어버렸니? 누구에게 버림받고 비닐우산 하나를 지키려는 거니? “오늘은 정말이지 비를 맞고 싶지 않아. 비를 맞으면 죽고 싶을 거야.” 비는 아까 그쳤어. 그렇지만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다, 그치? 하늘빛, 너의 얼굴빛……- 「커피와 우산」 전문 조금 전에 키를 반납하고 떠나는 손님을 봤는데 분명히, 당신은 그 손님과 짧은 작별인사까지 나눴는데당신은 빈방이 없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더 이상 빈방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의 말은 이상하게 들립니다. 당신은 기껏해야 작은 여관의 문지기일 뿐인데, 세계의 주인장처럼 당신의 말은 몇 겹의 메아리를 두르고 파문처럼 퍼져나가는 것이었습니다.그런 동심원 가운데 서 있으면 나도 나를 쫓아낼 것 같습니다. 그러면 한겨울 산속에서 길을 잃은 나무꾼 이야기 같은 게 자꾸 생각나고, 이야기는 이야기일 뿐인데, 왜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자랐을까? 왜 그런 이야기만 기억날까? 왜 그런 이야기에 도시빈민 출신의 내가 나오는 것일까?깊은 산속에서 나는 간신히 여관 하나를 찾아냈습니다. 여관도 쓰러질 것 같고, 나도 쓰러질 것 같지만, 이런 산속에 여관이 있다니, 세상에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감사합니다.그러나 우리는 이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여관은 귀신의 집이었습니다. 산 사람은 손님이 될 수 없다고 합니다. 나는 숨을 쉬지 않고도 말할 수 있어요. 실로 나는 산 사람이 아니요, 유령 같은 존재올시다.죽은 사람 흉내 내는 것들은 이제 아주 지긋지긋하다고 당신이 치를 떨었습니다. 당신의 말은 이상하게 들립니다. 두 번 다시 시체 따위 치우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내가 잠들면 죽게 돼 있다고 마치 당신은 나의 운명을 일러주는 것 같았습니다.잠만 자겠습니다. 나는 시퍼런 입술을 벌렸지만, 내게도 얼음 같은 내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여관」 전문
만약의 세계
주니어김영사 / 요시타케 신스케 (지은이), 양지연 (옮긴이)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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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그림책
요시타케 신스케 (지은이), 양지연 (옮긴이)
팅커벨 죽이기
검은숲 / 고바야시 야스미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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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숲
소설,일반
고바야시 야스미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국내에서만 25만 부 이상 판매(2020년 7월 30일 기준)된 ‘죽이기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팅커벨 죽이기》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동화 《피터 팬》을 모티프로 삼았다. 특히 ‘피터는 자신이 죽인 사람은 잊는다’, ‘네버랜드 아이들은 살육을 즐긴다’, ‘피터의 부하는 피터가 모르는 사실을 알아서는 안 된다’는 원전 문장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확장하였다. 봄철 대청소를 할 때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잊고 여름이 되어서야 웬디를 찾아온 피터 팬과 팅커벨. 웬디는 달링가에 입양된 소년들과 두 동생을 데리고 피터를 따라 네버랜드로 향한다. 하늘을 날던 중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피터가 구해온 고깃덩이는 말하는 도마뱀 빌이다. 마음씨 고운 웬디의 만류로 목숨을 구한 빌은 아이들과 함께 앨리스가 사는 ‘이상한 나라’, 클라라의 ‘호프만 우주’, 오즈마 여왕이 지배하는 ‘오즈의 나라’도 아닌 결코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의 천국 ‘네버랜드’라는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들인다. 네버랜드에 도착하자마자 팅커벨이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고, 아이들은 피터를 범인을 찾는 탐정으로 적극 추천하지만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그를 내심 의심한다. 한편 지구의 이모리는 초등학교 동창회 참석차 고향으로 내려가고 그곳에서 네버랜드의 아바타라를 만난다. 범인을 찾겠다며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는 피터 때문에 지구에서도 사고가 잇따르자 이모리는 살육을 멈추기 위해 그의 아바타라를 찾아 나선다. 그간 피터의 횡포에 불만이 많았던 아이들 또한 지구에서 그의 아바타라를 찾으려 혈안이 된다.도로시 죽이기 제임스 매튜 배리와 피터 팬에 대하여 역자 후기꿈의 나라 네버랜드에서는 매일매일 살인이 일어난다 《피터 팬》과 미스터리의 기묘한 만남 베스트셀러 《앨리스 죽이기》에 이은 네 번째 이야기 베스트셀러 《앨리스 죽이기》의 최신 후속작 《팅커벨 죽이기》 출간 고바야시 야스미는 1995년 데뷔작 <장난감 수리공>으로 제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단편상을 수상한 이래, 호러와 SF, 미스터리를 넘나들며 독특한 색깔을 지닌 ‘고바야시 월드’를 구축해왔다. 1998년 <바다를 보는 사람>으로 SF매거진 독자상을, 2012년 《천국와 지옥》, 2017년 《울트라맨F》로 SF문학상인 세이운 상을 수상하였으며 《알파 - 오메가》(2001), 《바다를 보는 사람》(2002)으로 2년 연속 일본 SF대상 후보에 오르는 한편, 《밀실 - 살인》과 《커다란 숲의 자그마한 밀실》로 미스터리 독자들의 지지까지 얻는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작가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서로 다른 장르적 특성을 한 작품에 자연스레 녹여내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그는 세심한 규칙과 논리적 설정으로 미스터리의 틀을 충분히 갖추면서도 호러소설의 실력자다운 그로테스크한 묘사에 블랙유머까지 더해 여타의 미스터리와는 다른 작품을 선보였다. 고바야시 야스미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적 고전과 미스터리 소설의 접목을 시도, 루이스 캐럴의 환상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프로 한 《앨리스 죽이기》를 성공시키며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앨리스 죽이기》는 ‘고전과 미스터리의 성공적 결합’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2014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6위 등 일본 주요 미스터리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앨리스 죽이기》의 후속작 《클라라 죽이기》와 《도로시 죽이기》, 《팅커벨 죽이기》에서 ‘고바야시 월드’는 더 확장되고 공고해졌다. 《클라라 죽이기》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원작으로 더 유명한 독일 작가 E. T. 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에서, 《도로시 죽이기》와 《팅커벨 죽이기》는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어 사랑받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와 《피터 팬》의 설정에, 작가가 《앨리스 죽이기》를 통해 완벽하게 구축해놓은 세계관을 더한 역작이다. 참혹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천진난만한 살인마 피터 팬이 움직인다 봄철 대청소를 할 때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잊고 여름이 되어서야 웬디를 찾아온 피터 팬과 팅커벨. 웬디는 달링가에 입양된 소년들과 두 동생을 데리고 피터를 따라 네버랜드로 향한다. 하늘을 날던 중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피터가 구해온 고깃덩이는 말하는 도마뱀 빌이다. 마음씨 고운 웬디의 만류로 목숨을 구한 빌은 아이들과 함께 앨리스가 사는 ‘이상한 나라’, 클라라의 ‘호프만 우주’, 오즈마 여왕이 지배하는 ‘오즈의 나라’도 아닌 결코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의 천국 ‘네버랜드’라는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들인다. 네버랜드에 도착하자마자 팅커벨이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고, 아이들은 피터를 범인을 찾는 탐정으로 적극 추천하지만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그를 내심 의심한다. 한편 지구의 이모리는 초등학교 동창회 참석차 고향으로 내려가고 그곳에서 네버랜드의 아바타라를 만난다. 범인을 찾겠다며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는 피터 때문에 지구에서도 사고가 잇따르자 이모리는 살육을 멈추기 위해 그의 아바타라를 찾아 나선다. 그간 피터의 횡포에 불만이 많았던 아이들 또한 지구에서 그의 아바타라를 찾으려 혈안이 된다. 국내에서만 25만 부 이상 판매(2020년 7월 30일 기준)된 ‘죽이기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팅커벨 죽이기》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동화 《피터 팬》을 모티프로 삼았다. 특히 ‘피터는 자신이 죽인 사람은 잊는다’, ‘네버랜드 아이들은 살육을 즐긴다’, ‘피터의 부하는 피터가 모르는 사실을 알아서는 안 된다’는 원전 문장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확장하였다. 애니메이션이나 뮤지컬로 친숙한 피터 팬과는 거리가 멀어 놀랄 수 있겠지만 여느 동화처럼 《피터 팬》 역시 대중이 알고 있는 것보다 원래의 설정은 다소 잔혹하다. 제멋대로 구는 아이를 넘어 폭군으로 묘사되는 피터 팬은 해적과의 목숨을 건 전투에 동료들을 동원하고, 네버랜드 아이들은 피에 굶주렸다고 묘사되어 있다. 《팅커벨 죽이기》는 이러한 원전의 설정을 장르적으로 재구축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피터보다 멍청하기 때문에 그의 탐정놀이 파트너가 된 도마뱀 빌은 전작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한편, 천진난만한 살인마 피터의 거울로서 활약한다. 사건의 전개, 트릭의 열쇠, 악인의 실체 모두 처음부터 원전인 《피터 팬》과 연결되어 있음을 아는 순간 독자들은 작가의 기발함과 통찰력에 박수를 보내며 이 시리즈의 성공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거무튀튀한 바다가 눈 아래 펼쳐졌다.
어쩌다 정신과 의사
심심 / 김지용 (지은이) /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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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
소설,일반
김지용 (지은이)
2017년 3월 18일, 젊은 정신과 의사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뇌부자들〉이 처음 업로드됐다. 레지던트를 막 마친 정신과 의사 6인이 대본을 쓰고 녹음해 편집한, 그야말로 한 땀 한 땀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방송. 큰 기대는 없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첫 방송 후 한 달 남짓, 아이튠즈 전체 차트 2위로 올라선 것이다. 때는 각종 시사 팟캐스트가 1, 2위를 다투는, 팟캐스트 전성시대였다. 《어쩌다 정신과 의사》는 을 탄생시킨 김지용의 첫 단독 저서다. 그는 그동안 팟캐스트와 유튜브에서 미처 꺼내놓지 못했던 숨은 이야기를 책에 털어놓았다. 책에는 공부는 잘하지만 뭘 해야 할지 막막했던 청년이, 진짜 정신과 의사가 되기까지 10년간 겪은 좌충우돌 이야기가 촘촘하게 실려 있다. 그동안 많은 정신과 의사가 책을 냈고, 다양한 매체에서 정신과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분명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저자는 아직도 굳건히 남아 있는 정신과의 ‘높은’ 문턱을 더 낮추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기존 정신과 의사의 책들이 다른 사람의 마음 풍경을 관찰자 입장에서 해석하거나 삶의 문제에 해답을 주는 ‘산꼭대기의 현자’ 같은 자세를 취했다면, 이 책에는 ‘정신과 내부자들만 아는 정신과 의사’ 그리고 ‘인간 김지용’이 등장한다. 추천의 말 머리말 - 정신과의 문턱은 더 낮아져야 한다 1장 어쩌다 정신과 의사 객관식 세계에서 만난 주관식 나라 정신과 의사의 고통 배틀 선생님은 왜 학교를 오래 다녔어요? 정신과 의사가 된 첫 날 그렇게 나는 조금씩 정신과 의사가 되어갔다 2장 멀고도 가까운, 나의 환자들 무의식에 다가가는 시간 우울한 이야기만 계속 듣는 것, 힘들지 않아요? 환자를 잃은 날 예약 부도 1년째인 D씨를 기다리는 이유 나라고 감정이 없겠습니까 나만 부족해보일 때 3장 상처받은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기 결국에는 사람 다시 만나기 위한 용기 스스로의 생각보다 강한 당신 그래도 혼자 있고 싶은 당신에게 때로는 필요한 상처 4장 완벽하진 않아도 충분히 좋은 완벽한 관계는 없다 70점짜리 나 건강한 좌절의 경험이 필요한 이유 칭찬 일기와 감사 일기 과거 후회에서 벗어나기 내가 지금 놓치고 있는 눈앞의 것들 왜 우리는 지금 여기에 머무르지 못할까 5장 나는 매일 편견과 싸운다 뇌부자들을 계속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뇌부자들입니다 정신과 약 계속 먹으면 안 된다는 말 아직도 우울증이 의지의 문제라 말하는 사람들에게 내 인생의 정신과를 찾아서 잘 모르는 사람들의 무책임한 말들 참고문헌“의대에 간 지 4년 만에 드디어 의사가 되기로 했다” 한량 의대생에서 열혈 정신과 의사가 된 김지용의 슬기로운 정신과 생활 인기 팟캐스트 김지용의 은밀하고 솔직한 진짜 정신과 이야기 한량 의대생은 어쩌다 열혈 정신과 의사가 되었나 2017년 3월 18일, 의 첫 방송이 업로드됐다. 레지던트를 막 마친 정신과 의사 여섯 명이 직접 대본을 쓰고 녹음해 편집한, 한 땀 한 땀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방송이었다. 시작하면서 고민이 없던 것은 아니다. ‘보수적인 의사 사회에서 안 좋은 시각으로 보지 않을까?’, ‘정신과 의사로 일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익명성을 지키는 것이 가능할까?’ 그래서 팟캐스트라는 도구를 선택했다. 전문 의학 지식을 다루는 채널을 목표로 했기에 오류가 없어야 했고, 혹시 청취자 마음에 상처 줄 실언을 ‘편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큰 기대는 없었다. ‘유명인도 아닌 우리 목소리에 누가 관심을 가지기는 할까?’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첫 방송 후 한 달 남짓, 아이튠즈 전체 차트 2위로 올라선 것이다. 때는 각종 시사 팟캐스트가 1, 2위를 다투는 팟캐스트 전성시대였다. 《어쩌다 정신과 의사》는 을 탄생시킨 김지용의 첫 단독 저서다. 그는 그동안 팟캐스트와 유튜브에서 미처 꺼내놓지 못했던 숨은 이야기를 책에 털어놓았다. 그동안 많은 정신과 의사가 책을 냈고, 다양한 매체에서 정신과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분명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저자는 아직도 굳건히 남아 있는 정신과의 ‘높은’ 문턱을 더 낮추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기존 정신과 의사의 책들이 다른 사람의 마음 풍경을 관찰자 입장에서 해석하거나 삶의 문제에 해답을 주는 ‘산꼭대기의 현자’ 같은 자세를 취했다면, 이 책에는 ‘정신과 내부자들만 아는 정신과 의사’ 그리고 ‘인간 김지용’이 등장한다. 1장에는 공부는 곧잘 했으나 뭘 해야 할지 막막해하던 청년이 어쩌다 정신과 의사가 되기까지 겪은 이야기가 생생하게 실려 있다. 그의 어린 시절 꿈은 고고학자였다. 그러나 “과거를 파헤치기보다 현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라”는 역사학자 아버지의 ‘납득 불가능한’ 설득에 저항하다가 결국 이과로 선회, 수능 한 방으로 의대에 간 에피소드에서 시작한다. 그때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는 ‘의대는 내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며 게임과 농구에만 몰두하다가 두 번 유급을 당한다. 한 번은 몰라도 두 번 당했으니 이제라도 알아서 정신을 차리면 좋았으련만, 다시 ‘그때 의대를 써보라고 했던’ 부모님을 원망한다. 그만두고 전과를 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부모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선선히 그만두라고 한 것. 구석에 몰리자 그는 의대에 남기로 결정한다. 새로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패배자가 되기도, 그리고 ‘명문대 의대생’ 타이틀을 내려놓기도 두려웠다고 고백한다. 더 이상 누구도 탓할 수 없어지자, 갈등은 줄었다. 그렇게 그는 4년 만에 드디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33쪽) 정신과 ‘내부자’ 김지용이 피 땀 눈물로 엮은 슬기로운 정신과 생활 웬만한 고통 배틀에서 이길 만한 인턴 시절 이야기는 드라마 의 장면들이 겹겹이 펼쳐지는 듯하다. 매일 1시간씩 자며 일하던 기간. 당연히 퇴근은 없다. 좀비처럼 병원을 걸어 다니며 어디서든 바로 잠들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끊임없이 콜이 울렸다. 2층 침대가 열 개 정도 놓여 있는 인턴 방에서 몇 명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사람들이 같이 살았는데, 자다가 콜을 받고 돌아온 사이 누군가에게 잠자리를 뺏기는 일이 흔했다.(44쪽) 어느 날 밤에는, 먹을지 말지 고민하다 잠든 테이블 위 치킨 상자의 정체가 사실은 각 티슈였음을 다음 날 아침 깨달은 일도 있었다.(47쪽) 저자는 이 모든 과정이 필요한 이유, 정신과 의사가 뇌 이외의 장기를 공부하고, 힘든 학업과 노동을 해야 했던 이유를 ‘정신과 의사가 정신 질환에 관해 좀 더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려면 정신과학뿐 아니라 전반적인 의학 지식을 반드시 갖춰야 하기 때문’으로 설명한다.(51쪽) 인턴을 지나 정신과 레지던트가 되는 과정은 어디서도 듣지 못한 이야기라 흥미롭다. “10명의 정신과 전문의와 1명의 면접자가 만나서 권투 스파링을 벌이는 느낌”이라고 일컬은 정신과 레지던트 면접 풍경은 읽는 사람마저 손에 땀을 쥐게 한다.(57쪽) 이야기는 정신과 전공의가 되어 산 속 폐쇄병동에서 입원 환자를 돌본 장면으로 이어진다. 1년차 정신과 전공의는 주로 조현병과 조울증 환자를 담당한다. 우울증, 강박증, 중독, 치매, 성격장애 등은 연차가 높은 전공의가 돼서야 맡는다. 다소 ‘무거운’ 질환을 먼저 담당한다니 언 뜻 이해가 안 가지만, 이유가 있다. 조현병과 조울증은 가장 전형적인 정신 병리를 보여주기 때문에 정신의학의 학문적 입구로서 역할을 하는데다, 상담보다는 약물치료에 치중하는 질환이다. 즉, 약물로 정신 질환을 다스릴 수 있음을 똑똑히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65쪽) 가족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이야기를 공유하지만 결코 사적인 관계를 맺을 수 없는 환자와 치료자에 대해서 2장은 멀고도 가까운, 환자와 치료자의 관계를 다룬다. 정신과 의사(치료자)와 환자 또는 내담자의 관계는 굉장히 독특하다. 내담자는 치료자에게 가족에게도 하지 않은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환자와 치료자, 둘 사이는 결코 일상에서는 연결될 수 없다. “친구보다 더 많은 것을 공유하지만,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다.” 책에는 환자와 치료자의 관계가 지닌 특수성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124쪽) 치료자 입장에서 환자 또는 내담자와 ‘사람 대 사람’으로 여러 감정이 오간다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가장 흔한 것은 ‘더 친해지고 싶다’는 감정. 내담자는 치료자에게 밖에서 따로 만나 밥을 먹을 수는 없는지, 치료가 종결된 후에는 만나도 되는 것 아닌지, 아주 잠깐만 격려나 위로의 의미로 안아주면 안 되는지 등을 묻는다. 이럴 때는 저자는 치료자와 환자가 사적인 관계를 맺으면 안 된다는 치료 원칙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조심스럽지만 단호히 거절한다. 저자는 물론 치료자라고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수개월 또는 몇 년째 만나는 사람들에게 친밀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고백한다. 경제적 지원을 해주고픈 사람도, 친구와 소개팅을 해주고픈 사람도, 너무 안타깝거나 기특해서 등을 두드려주고 싶은 사람도 있지만 저자는 이 모든 생각을 아주 잠깐의 생각으로만 끝낸다. 치료자의 과도한 책임감, 역할을 넘어선 행동은 결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고, 그들 스스로 삶을 살아나가는 데 훼방을 놓기 때문이라는 것. 저자는 치료자가 ‘정해진 선’을 지켜야 현실에서, 일상에서 내담자가 성장할 수 있다고 분명히 강조한다.(129쪽) “나는 100점짜리 아빠 대신, 70점짜리 아빠가 되기로 했다” 완벽하진 않아도 충분히 좋은 삶에 관하여 3장에서는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 또는 내담자 들과 치료 과정에서, 또 상담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저자는 진료실을 찾는 사람 대부분의 상처가 ‘관계’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짚으면서, 그럼에도 ‘결국에는 사람’에게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많은 사람이 ‘그 사람’ 때문에, 그리고 ‘엄마’ 또는 ‘아빠’ 때문에, ‘친구’ 때문에, ‘동료’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사람’ 자체에 환멸을 느껴 관계를 끊어버리곤 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완벽한 사람, 완벽한 관계를 꿈꾸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완벽한 사람, 완벽한 관계는 없다고 말한다. 특히 인생에 꽤 괜찮은 사람이 주변에 분명히 있었음에도 ‘완벽하지 않기에’ 관계를 끊어왔다는 저자의 지적은 뼈아프다.(171쪽) 4장에는 두 아이의 아빠로 ‘완벽한 육아’를 꿈꾸다 허리디스크가 터져버린 사건이 나온다.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생애 초기 경험이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체감한 저자는, 배운 그대로 키우기 위해 ‘100점짜리 육아’를 꿈꿨다. ‘민감하고, 즉각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일관되게 반응하기.’ 일단 민감성 면에서는 탈락이었다. 좋은 부모는 아기 울음소리만 들어도 배고파서인지, 쉬가 마려서인지, 아니면 졸려서인지 알아챈다는데, 저자는 도통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나머지로 메우려 했다. 울 때마다 즉각적으로 안아 달래주었고, 덕분인지 아이는 밝게 자랐다. 그렇게 2년을 보낸 어느 날, 출근을 하려고 현관에서 신발을 신다가 허리 디스크가 터져버렸다.(216쪽) 저자는 이제 ‘70점짜리 아빠’를 목표로 삼는다. 항상 웃으며 안아주던 아빠가 ‘100점’이었다면, 요양을 하느라 며칠간 떨어져 있던 아빠는 ‘0점’이었다는 것. 그 이후 저자는 완벽한 부모가 아닌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되는 편을 택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개념은 삶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저자는 책에서 완벽하진 않지만 충분히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칭찬 일기’와 ‘감사 일기’를 써보라고 권한다.(231쪽) 저자는 내담자들에게 하루 세 가지씩 자기를 칭찬하는 글을 써오라는 칭찬 일기 숙제를 내주곤 하는데, 몇 시간을 고민해도 한 줄을 써오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어느 누구에나 하루 세 가지씩은 반드시 칭찬할 일이 있다고 강조한다. 밥을 챙겨 먹은 것, 회사에 출근한 것, 그리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온 것 자체도 칭찬할 거리라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내담자들에게 전하면, 그들은 “그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 칭찬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다시 되묻는다. 그것이 왜 당연한지도 모르겠고, 설사 당연한 일을 했다고 쳐도 그 “당연히 한 일에 대해서는 왜 칭찬을 받으면 안 되느냐”고.(235쪽) “정신과 의사가 된 그날부터 자주 화가 났다” 정신과 진료를 망설이는 사람의 마음의 문턱을 낮추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책 저자가 진료실에서 본업에 집중하는 것을 넘어, 부족한 시간을 쪼개 활동을 3년째 계속하는 이유는 바로 ‘화가 나서’다. 무엇에 화가 나는 걸까. 저자는 조기에 치료하면 충분히 회복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수많은 사람을 가로막는 정신과, 정신 질환에 관한 오해와 편견에 자주 화가 났다. 마지막 장에는 그 편견을 깨뜨리려는 저자의 노력과 생각이 담겨 있다. 저자는 정신과 약이 만능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부작용을 인정하고, 정신의학을 비롯한 현대 의학이 아직 풀지 못한 숙제와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부작용’은 정신과 약뿐 아니라 어느 약에나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항암제에 여러 부작용이 있어도, 치료 성공률이 100퍼센트가 아니어도 ‘항암제는 위험하니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유독 정신과 약의 부작용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항암제처럼, 정신 질환에서 약물치료는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가 아닌 ‘필수 항목’이기에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저자는 꿈꾼다. ‘몇 년 전만해도 아무렇지 않게 했던 발언이 오늘날에는 성차별적 발언, 꼰대적 발언으로 취급받듯, 정신 질환에 관해서도 그렇게 더 나은 인식이 자리 잡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이 책은 그동안 정신과 의사가 쓴 책 중 가장 ‘솔직’하고 ‘인간적’이다. 우리는 정신과 의사가 ‘인간’임을 알면서도 그들이 ‘인간’일 수 있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막연히 마음이 힘들거나 고통스러울 때 치료를 해주는 사람, 삶의 여러 문제에 해답을 주는 사람으로 생각해왔다. 이 책에는 그렇게 생각해온 것이 미안하고 무색할 정도로 ‘피와 살’이 있는 인간으로서의 정신과 의사가 등장한다. 왜 이렇게까지 솔직해야 했을까? 의사의 ‘권위’가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요소라는 불문율도 있는데, 왜 자기 이야기를 거침없이 털어놓기로 했을까? 이 책을 먼저 읽은 작가 서늘한여름밤의 말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진료실 안, 내 건너편에 앉아 있는 사람도 나와 비슷한,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 그 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그렇게 두렵지는 않을 것이다.” 작가의 말대로 이 책은 정신과 진료를 망설이는 누군가에게 문턱을 낮추는 트리거이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이 책에서 나는 정신과 의사가 어떤 사람인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정신과 의사는, 어쩌면 당신의 기대를 배반할지도 모른다. 삶의 나락에 빠진 누군가를 척척 구원해내고, 마음의 모든 문제에 마법처럼 해결책을 제시하는 ‘산꼭대기의 현자’ 같은 정신과 의사는 이 책에 없다. 나를 비롯해 내가 아는 동료들은 다른 모든 이처럼 자기 인생의 산길을 오르다 헤매기도 하는 사람이다. 대신 정신과 의사는 그렇게 헤맬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웠고, 또 꾸준히 공부한다. 정신과 의사는 그 지식을 바탕으로 인생의 방향을 잃고 힘들어하는 사람의 길을 함께 고민하며 찾는 가이드다. 그렇게 가이드로 살아가면서 내가 겪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 그때 느낀 감정들을 이 책에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의사가 된다면 어떤 세부 전공을 선택할 것인가. 배우는 수업마다 재미가 없었기에 난감했다. 이 길로 평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하지만 더 이상 고민할 여유가 없었기에, 어쨌든 졸업을 한 뒤 나중에 길을 찾자고 스스로와 타협했다. 그러다 정신과 수업을 듣게 되었다. 의학이란 학문 안에 이렇게 다른 세계가 있다니. 객관식 세계에서 유일한 주관식 나라를 만난 느낌이었다. 신기했다. 정신과 의사는 과학자 사이의 마법사 같았다. 과학과 마법을 동시에 배우는 마법사들. 한 방에 있는 스무 개의 콜 폰이 밤새 울린 횟수를 합치면 얼마일까. 처음엔 다른 사람의 콜에도 흠칫하며 깨지만, 점차 신기하게도 내 콜에만 반응하게 된다. 그리고 극한의 상황에 처하면, 분명 내가 통화했다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 무서운 일도 벌어진다. 처음엔 친절하던 친구들이 하나 둘 파이터로 변해 어디 병동 간호사와 싸웠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수련을 중도 포기하고 병원을 떠나는 동료 인턴도 종종 목격했다. 콜을 끊은 뒤 마치 통화 종료음처럼 따라붙는 욕설이 하루 종일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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