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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이미지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노란상상 | 4-7세 |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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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최소한의 보호도 대우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청소년 현장 실습 노동자와 사회 초년생 청년 노동자들의 반복된 죽음을 고발하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을 만든 이는 바로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두운 곳까지 두루 살피며 힘겨운 이야기를 꿋꿋이 그림책에 담아 온 고정순 작가이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그림책에서 쉽사리 시도하지 못한 묵직한 주제를 꾸준히 다루어 그림책의 한계를 거침없이 확장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에는 자신이 직업학교에 다니면서 겪은 친구의 죽음을 기억하면서, 더 이상의 죽음을 막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

작가는 이 그림책을 통해 꿈을 찾아 일터로 갔으나 집에 돌아오지 못한 저 수많은 작은 사람들을 애도하는 동시에, 책임 있는 어른들에게 당장 이 죽음을 멈추는 강력한 제도를 만들라고 호소하고자 했다. 나아가 이 책을 만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저마다 꿈을 펼치며 ‘행복한 노동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안전하지 못한 세상에 당당히 맞서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준비시키려는 마음 또한 담아 보았다.

  출판사 리뷰

좋아하는 일을 하며 정당한 대가를 받고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행복한 노동자를 꿈꾸던 작은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하루 7명, 1년에 2천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죽는 지옥 같은 나라 대한민국.’ 노동건강연대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 ‘오늘 일하다 죽은 노동자들’ 소개 글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최소한의 보호도 대우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청소년 현장 실습 노동자와 사회 초년생 청년 노동자들의 반복된 죽음을 고발하는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이 그림책을 만든 이는 바로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두운 곳까지 두루 살피며 힘겨운 이야기를 꿋꿋이 그림책에 담아 온 고정순 작가이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그림책에서 쉽사리 시도하지 못한 묵직한 주제를 꾸준히 다루어 그림책의 한계를 거침없이 확장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에는 자신이 직업학교에 다니면서 겪은 친구의 죽음을 기억하면서, 더 이상의 죽음을 막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

그림책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의 서사 구조와 이미지는 독일 민담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와 이상의 〈오감도〉 제1호 시를 떠올리게 한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어른들 때문에 피리 소리와 함께 사라져 버린 130명의 하멜른 아이들, 그리고 두려움에 휩싸인 채 질주하는 ‘13인의 아해’ 이미지에 빗대어 청소년·청년 노동의 참혹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이가 아니라며 보호받지도 못하고, 어른이 아니라며 정당한 대가도 받지 못하는 이 청소년들을 작품 속에서는 ‘작은 사람’이라고 일컫는다. 바로 고통당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목소리 소설’로 잘 알려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말에서 빌려 온 표현이다.

“저는 작은 사람에게 마음이 갑니다. 저는 그 사람을 작으면서도 큰 사람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고통은 사람을 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 스스로 제 책들에 작은 역사를 털어놓으면, 그 사람의 작은 역사는 큰 역사가 됩니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고, 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직은 이해가 되지 않기에 입을 열어야 합니다. 소리 내어 말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유 글, 돌베개 2019)에서 재인용)

먼지 한 톨 없는 ‘클린룸’에서 보이지 않는 가스를 들이마시며 쓰러져 간 삼성 반도체 노동자, 구의역에서 홀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협력업체 노동자 김군, 더 빨리 더 많이 배달하라는 압박에 시달리다 사고를 당한 배달 노동자, 언어폭력과 성희롱에 일상적으로 노출되며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내던진 콜센터 노동자……. 작가는 이 그림책을 통해 꿈을 찾아 일터로 갔으나 집에 돌아오지 못한 저 수많은 작은 사람들을 애도하는 동시에, 책임 있는 어른들에게 당장 이 죽음을 멈추는 강력한 제도를 만들라고 호소하고자 했다. 나아가 이 책을 만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저마다 꿈을 펼치며 ‘행복한 노동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안전하지 못한 세상에 당당히 맞서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준비시키려는 마음 또한 담아 보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정순
그림책 만드는 노동자로 살고 있습니다. 28년 전 실습 현장에서 다시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친구를 생각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막막할 때마다 은유 작가의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이 힘을 주었습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그 가족에게 이 이야기를 보냅니다.그동안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무무 씨의 달그네》, 《어느 늙은 산양 이야기》, 《나는 귀신》, 《가드를 올리고》, 《최고 멋진 날》 들이 있으며, 그림책 작가로서 살아온 삶을 담은 산문집 《그림책이라는 산》, 《안녕하다》를 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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