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13 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도서
빛나는 우리 고전 그림책 시리즈 2권. 멋진 도술로 자유자재로 변신하면서 나쁜 사람을 혼내주기도 하고,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모습으로 통쾌함을 주는 「전우치전」은 「홍길동전」과 함께 대표적인 민중 영웅소설 중의 하나이다. 자유로운 변신술과 장난꾸러기 같은 전우치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스르륵 그림 속의 세계로 빠져나가서 왕을 당황하게 하는 장면이나, 구름을 타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날아다니며 권력자나 부자의 반대편에 서서 약자를 도와주는 정의감 넘치는 전우치의 모습은 “우리 옛이야기도 이런 멋진 판타지 이야기가 있구나.” 하는 감탄을 절로 나오게 한다.
출판사 리뷰
한국의 고전 무협 판타지 「전우치전」
“천하로 집을 삼고 백성으로 몸을 삼으려 한다.”
「빛나는 우리 고전」 시리즈 두 번째 「전우치전」 출간!멋진 도술로 자유자재로 변신하면서 나쁜 사람을 혼내주기도 하고,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모습으로 통쾌함을 주는 전우치는 홍길동전과 함께 대표적인 민중 영웅소설 중의 하나이다.
「전우치전」은 「홍길동전」에 비해 훨씬 더 경쾌하다. 「홍길동전」의 홍길동은 서자로 태어나 철저한 신분 사회에서 좌절을 겪은 다음 이상적인 사회를 꿈꾼다. 사회의 근본적인 모순을 다루는 다소 무거운 주제 의식을 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자유로운 변신술과 장난꾸러기 같은 전우치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스르륵 그림 속의 세계로 빠져나가서 왕을 당황하게 하는 장면이나, 구름을 타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날아다니며 권력자나 부자의 반대편에 서서 약자를 도와주는 정의감 넘치는 전우치의 모습은 “우리 옛이야기도 이런 멋진 판타지 이야기가 있구나.” 하는 감탄을 절로 나오게 한다. 해리 포터의 마법과 같은 상상력의 세계가 바로 「전우치전」에 펼쳐지는 것이다.
전우치는 16세기 조선 중후반기의 실제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의 삶이 전설로 전해지다 소설로도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전우치는 원래부터 비범한 인물이었으나 고려의 도읍이었던 송도(지금의 개성)에서 태어나 천대를 받았다. 세상을 향해 뜻을 펼칠 기회를 박탈당하자 당시의 지배적 사상이었던 유학이 아닌 선도(仙道)를 받아들이고 도술을 익혔다고 한다. 이러한 전우치가 도술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전설적 인물이 된 것은 전우치의 행적이 권력자들의 편이 아니라 일반 민중들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왕이나 지배층의 전유물이었던 황금을 빼앗아 곡식으로 바꾸어 백성들에게 나눠준다든가, 백성보다 자기의 욕심이 우선인 벼슬아치들을 혼내주는 대목은 이를 아주 잘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전우치전」은 당시의 부패한 사회상을 고발하고 이를 응징하고자 하는 백성들의 의식을 담은 사회성 높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실재 역사에서 전우치는 나라에 거역하다 처형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그 마지막은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 전해오는 이야기로 수백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살아있는 존재가 되었다. 민중들의 한숨과 울분을 달래주는 존재로써, 전우치의 여러 행적은 실제 전우치 개인이 아닌 일반 사람들을 대신해서 행동하는 모습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림책 「전우치전」은 1914년, 신문관에서 간행한 「뎐우치전」을 저본으로 하여, 오랫동안 고전소설을 연구한 세명대학교 권순긍 교수의 전문적인 자문을 거쳐 내용을 마련하였다. 또한 전우치의 활달하면서도 의협심 강한 성격을 효과적이고 생생하기 담아내기 위해 우리 어린이책에서 관록 있는 두 작가가 참여하였다. 글에는 구수한 입담의 이야기꾼이자,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누구보다도 아이들의 생활과 가까운 송언 작가가, 그림은 자유분방하고 감각적인 필치를 지닌 한병호 작가가 작업하였다.
한병호 작가는 해학적이고 고전적인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특히 1990년대에 표현한 ‘도깨비’의 이미지는 이후, 한국 도깨비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자리를 잡을 만큼,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