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 책에 글을 쓴 샤론 크리치는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랑 많은 시간을 낚시질하는데 보냈다. 난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나 낚시를 하던 그 시간들을 통해 세상을 보는 법을 배웠다."
이런 작가의 감상과 추억이 그대로 배어있는 그림책이다. 책에서 지은이는 낚시 여행에서 커다란 물고기를 잡았다거나,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 대신 여행동안 아빠와 아이가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상상과 아빠가 들려주는 옛날의 추억, 그리고서 곧이어 탄생하게될 두 사람만의 추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상상 속에서 길가의 가로등들은 조그마한 달이 되어 한 줄로 늘어서는가 하면, 그저 나무로만 존재했던 나무들이 초록옷을 입은 키 큰 군인이 되어 나타난다. 추억 속에 존재하는 아빠의 모습은 현재 아이의 모습으로 교차되어 나타난다.
둥글둥글, 강물이 흐르듯 이어지는 수채화가 독특한 느낌을 준다. 형상을 교묘하게 흐뜨린 그림이 낚시 여행의 즐거운 분위기를 표현해 주었다. 여백이 많은 그림과 페이지를 가득 채운 그림이 교차되어 나타나는 것 또한 호흡을 조절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반복되는 문구들도 읽는 맛을 돋우어준다."우리는 여행을 가는 거야. 비밀 장소로!공기를 낚으러! 살랑 바람을 잡으러!"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