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강아지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짖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이 익숙하게 해내는 어떤 것을 잘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아이들과 다른 특이한 면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요.
이런 경우에 부모님은 강제로 억압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가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 주며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줄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아이들과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강아지, 그것도 가장 어린 막내강아지가 짖지 못합니다. 아직 성숙하지 못하고 자기만의 가치관이 자리잡지 못한 어린 막내강아지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애처롭습니다. 다른 형제 강아지들은 짖지 못하는 막내강아지를 놀립니다. 개로 태어났으면 당연히 개의 목소리로 ‘멍멍멍’ 하고 힘차게 짖어야 하는데 막내강아지는 그 목소리를 갖지 못해 자존심이 몹시 상합니다. 그래서 막내강아지는 그 목소리를 찾기 위해 농장의 여러 동물들을 찾아가 만납니다. 강아지, 소, 양, 고양이, 그 밖에 개구리, 부엉이도 다 각자의 소리를 내보이는데, 막내강아지는 아무리 흉내내려 노력해도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습니다. 슬퍼하며 집으로 돌아와 문가에 쭈그리고 앉은 강아지, 그 때 술에 취해 돌아온 주인 아저씨가 그만 강아지의 꼬리를 밟고 맙니다. 그제야 강아지는 아픔에 겨워 ‘멍멍’ 큰 소리를 내며 짖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나온 그 소리에 너무 신기해하던 강아지는 온 농장을 돌아다니며 목이 터져라 ‘멍멍멍’ 짖어 댑니다. 그리고 무척 행복해합니다. 이 책은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의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강아지가 목소리(자아)를 찾는 과정에서 아픔을 매개로 한 상황 설정이 풍부한 메시지를 줍니다. 즉, 자아를 획득하는 것은 아픔을 통해서 가능하고 그것이 곧 인생이라는 의미를 이 책은 은유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벤자민 레베르트
벤자민 레베르트는 1982년 독일 프라이부르그에서 태어나 1990년부터 뮌헨에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쓴 소설 ≪크레이지≫를 발표하기 전까지 <쥐드도이체 자이퉁>지에서 발간하는 청소년 잡지 <에츠트>에 글을 쓰며 지냈습니다. 이 책은 오래 전부터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할머니 우르술라 레베르트와 함께 집필한 것입니다.
그림 : 힐데가르드 뮐러
독일 벨에서 태어났습니다. 유치원 교사와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마인츠에서 미술 교육학을 전공하였습니다. 현재는 프리랜스 그래픽 디자이너와 동화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