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글학자 정재도 선생과 동화작가 김병규 선생의 공저로 '소년한국일보'에 연재되었던 글 가운데 어린이들의 생활과 관계 깊은 항목들을 뽑아 묶은 책. 이 책은 단순히 맞춤법이나 어원같은 일면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말 지식을 넓히고 우리말의 구조나 올바른 언어예절에 대해서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한다.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말(큰집과 큰 집), 헷갈리는 맞춤법(-장이와 -쟁이, '오십시오'와 '오십시요'), 잘못 쓰기 쉬운 말(바람과 바램), 뜻이 다른데도 정확한 쓰임새를 모르고 혼동해 쓰는 말(다르다와 틀리다, 껍질과 껍데기), 어엿한 우리 말이 있는데도 일본말 찌꺼기가 더 널리 쓰이는 말(육교와 구름다리, 고수부지와 강턱), 올바른 언어생활에 관한 이야기 등 우리말과 글의 올바른 용례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비빔밥'은 '비비다'에서 나온 '비빔'에 '밥'이 결합된 말이란다. '디디다'에서 나온 '디딤'에 '돌'이 붙어서 '디딤돌'이란 말이 생긴 것처럼 말이다.""아, 그렇게 생각하면 '갈림길'이란 말은 '갈리다'에서 생긴 '갈림'에 '길'이 붙어서 생긴 것이겠네요."돈식이의 말에 아버지가 웃으며 대답하셨다. "그렇지. 우리 돈식이는 비빔밥을 먹을 자격이 충분하구나."
작가 소개
저자 : 김병규
1948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났습니다. 대구교육대학을 졸업했고, 197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춤추는 눈사람〉,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심심교환〉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문학상.소천아동문학상.해강아동문학상.박홍근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동화집 《희망을 파는 자동 판매기》 《백 번째 손님》 《하얀 수첩의 비밀》 《까만 수레를 탄 흙꼭두장군》 《종이칼》, 어린이를 위한 칼럼집 《넌 뭐든지 할 수 있어!》, 어른을 위한 동화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등을 냈습니다.
저자 : 정재도
1925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났다. 문교부, 문화부, 문화체육부 국어심의회 한글분과위원과 소년조선일보 주간, 한국 글짓기 지도회 부회장 등을 지내고 한말글연구회장을 맡아 우리말을 올바르게 다듬고 쓰는 일에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 말글 이야기>, <국어의 갈 길>, <지명 유래집>, <한국 신문, 방송 말글 변천사>, <주시경>, <국어사전 바로잡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