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언덕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는 걸 좋아하는 토끼 토토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밥을 먹다가 그만 앞니가 빠지고 말지요. 당황하여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고슴도치 고고, 두더지 두두, 개똥지빠귀 빠빠, 들쥐 지지가 다가와 위로하며 숲속에 사는, 꼬리가 길고 빨간 치과 의사를 함께 찾으러 가 주겠다고 합니다. 숲에서 동물 친구들은 치과 의사를 발견하고 쫓아가는데, 그건 그만 여우를 보고 착각한 거지 뭐예요. 토토와 동물 친구들은 힘을 합해 여우를 쫓아내고, 결국 치과 의사 다람쥐 다다를 만납니다. 토토는 곧 새 이가 돋아날 거라는 다다의 말에 안심을 하고, 동물 친구들은 양치질을 잘 하라고 다다로부터 칫솔을 선물로 받습니다.
출판사 리뷰
친구의 소중함을 알고,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제 막 젖니가 빠지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더 없이 적합한 책이 될 듯합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 이가 빠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특히나 치과에 가는 것은 더더욱 싫어하지요. 하지만 이 그림책에 나오는 주인공 토토는 이가 빠진 것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은 있지만, 치과 의사를 찾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도 당연한 일로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 이야기의 매력이 있습니다. \'치과에 왜 가야 한다, 가면 어떤 점이 좋다, 치과는 무서운 곳이 아니다\' 등의 여러 말로 독자들을 설득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것, 이야기에 나오는 여러 동물들의 상식적인 대화를 통해 이야기는 충분한 개연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치과 의사를 찾아 가는 동안에 보여지는 동물들의 협동과 나눔은 \'내 것\'만이 소중하고, 남에게 뺏기지 않으려 하는 요즘 우리 아이에게 사회화되는 일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 5-6세 정도의 아이에게 더욱 적합한 책입니다.
1. 기획 의도 : 젖니가 빠지기 시작하는 만 6세 전후의 아이들에게 치과에 가는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고, 친구의 소중함, 협동의 가치 등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게 합니다.
2. 글의 특징 : 묻고 답하는 식의 스토리 전개와 반복적인 어구, 재미난 의성어가 읽는 재미를 줍니다.
3. 그림의 특징 : 친근한 동물 캐릭터 설정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동물들의 표정 변화가 탁월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사벨 카랄로
1976년에 포르투갈의 포르타레그레에서 태어났습니다. 네 살이 되던 해 부모님과 함께 룩셈부르크로 이사하여, 벨기에 리에주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은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 : 로날드 몰리터
1977년에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나, 벨기에 리에주에서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앞니가 빠졌어요』는 그가 낸 첫 번째 책이랍니다.
역자 : 엄혜숙
1960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은 서울의 변두리인 태능에서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자랐지요. 연세대학교에서 독문학과 국문학을 공부했고, 출판사에서 여러 해 동안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인하대학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한 후, 지금은 프리랜서로 기획, 편집, 번역, 집필 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아기놀이책』시리즈와 『123 첫걸음 수학동화』시리즈를 만들었고, 『개구리와 두꺼비』시리즈, 『꼬마 곰』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권의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